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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Analysis 산업분석 I. 2015년 산업 및 업계 동향 국내 반도체업체들은 메모리반도체 시장에 보다 치중되어 있으며, 세계시장에 서 상위권의 시장지위를 보유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모바일기기의 경쟁력 강화에 힘입어 시스템반도체(비메모리반도체)에서도 시장지위가 상승하고 있 으나, 국내 주요 반도체업체들은 메모리반도체 시장에서 보다 우위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고 사업역량이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본고에서의 반도체산업 전망 은 메모리반도체 시장에 주로 초점이 맞춰져 있다. 메모리반도체 시장은 2012 년 엘피다 파산 이후 상위업체 중심의 경쟁구도가 더욱 심화되는 모습이며, 특 히 DRAM 부문의 경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의 3사 과점체제가 확고하게 유지되고 있다. 과점체제 구축 등으로 양호한 수급상황 유지되면서 시장 성장세 유지 연초 전망한 바와 같이 2015년 메모리반도체 시장은 전년도에 이어 양호한 수 급상황이 유지되고 있다. 이는 DRAM 업계 구조조정으로 과점체제가 확고해 진 이후 공급 증가가 제한적인 가운데 모바일기기 등에 힘입어 전반적인 수요 가 증가세를 유지함에 따른 것으로 파악된다. 공급측면에서는 2012년부터 공급량 증가율(1Gb Equiv 기준, DRAM)이 20% 대에 머물고 있는 등 2011년을 정점으로 공급량 증가율이 하향 안정화되는 추 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공급자 감소, 시장상황에 따른 보수적인 투자, 미세공 정 진보의 기술적 어려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수요 측면에서는 PC 시장이 전년대비 축소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모바일기기의 성장 세가 지속되면서 DRAM과 NAND의 수요를 모두 견인하고 있다. 제품가격의 하락세가 지속됨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수급상황 하에 출하량이 가 격 하락폭을 상쇄할 만큼 크게 증가하면서 2015년 메모리시장 규모는 전년대 비 약 3% 성장한 수준으로 추산되고 있다. 모바일 DRAM을 중심으로 성장세 유지 모바일기기 수요의 성장세는 PC 시장의 둔화에도 불구하고 전체 DRAM 시장 의 성장을 견인하는 근간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러한 모바일 기기 시장의 성장 에 따라 DRAM시장에서 모바일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0년 10% 미만에 서 2015년 약 37%로 빠르게 확대되었다. 한편 모바일 기기의 성장은 주로 스 마트폰의 대중화에 기인하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 상된다. PC DRAM의 경우 2015년 들어 노트북 및 데스크탑 등의 세트 출하량이 전년 대비 약 4.8% 감소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세트당 탑재량 증가에 힘입어 수요 회 복세가 유지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PC 수요 약세로 인한 PC DRAM 가격 하락세가 지속됨에 따라 전반적인 PC DRAM시장은 전년대비 축소된 것 으로 파악된다. 반도체산업 동향 및 전망 유준위 I 평가 1실 책임연구원 I 02-368-5403 I [email protected] 주) 2015년은 추정치. 자료) 시장 자료 취합. [그림 1] 메모리반도체 시장규모 추이 (단위 : 백만$)

반도체산업 동향 및 전망 - · PDF file10 Analysis 산업분석 I. 2015년 산업 및 업계 동향 국내 반도체업체들은 메모리반도체 시장에 보다 치중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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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Analysis

산업분석

I. 2015년 산업 및 업계 동향

국내 반도체업체들은 메모리반도체 시장에 보다 치중되어 있으며, 세계시장에

서 상위권의 시장지위를 보유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모바일기기의 경쟁력

강화에 힘입어 시스템반도체(비메모리반도체)에서도 시장지위가 상승하고 있

으나, 국내 주요 반도체업체들은 메모리반도체 시장에서 보다 우위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고 사업역량이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본고에서의 반도체산업 전망

은 메모리반도체 시장에 주로 초점이 맞춰져 있다. 메모리반도체 시장은 2012

년 엘피다 파산 이후 상위업체 중심의 경쟁구도가 더욱 심화되는 모습이며, 특

히 DRAM 부문의 경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의 3사 과점체제가

확고하게 유지되고 있다.

과점체제 구축 등으로 양호한 수급상황 유지되면서 시장 성장세 유지

연초 전망한 바와 같이 2015년 메모리반도체 시장은 전년도에 이어 양호한 수

급상황이 유지되고 있다. 이는 DRAM 업계 구조조정으로 과점체제가 확고해

진 이후 공급 증가가 제한적인 가운데 모바일기기 등에 힘입어 전반적인 수요

가 증가세를 유지함에 따른 것으로 파악된다.

공급측면에서는 2012년부터 공급량 증가율(1Gb Equiv 기준, DRAM)이 20%

대에 머물고 있는 등 2011년을 정점으로 공급량 증가율이 하향 안정화되는 추

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공급자 감소, 시장상황에 따른 보수적인 투자, 미세공

정 진보의 기술적 어려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수요

측면에서는 PC 시장이 전년대비 축소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모바일기기의 성장

세가 지속되면서 DRAM과 NAND의 수요를 모두 견인하고 있다.

제품가격의 하락세가 지속됨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수급상황 하에 출하량이 가

격 하락폭을 상쇄할 만큼 크게 증가하면서 2015년 메모리시장 규모는 전년대

비 약 3% 성장한 수준으로 추산되고 있다.

모바일 DRAM을 중심으로 성장세 유지

모바일기기 수요의 성장세는 PC 시장의 둔화에도 불구하고 전체 DRAM 시장

의 성장을 견인하는 근간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러한 모바일 기기 시장의 성장

에 따라 DRAM시장에서 모바일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0년 10% 미만에

서 2015년 약 37%로 빠르게 확대되었다. 한편 모바일 기기의 성장은 주로 스

마트폰의 대중화에 기인하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

상된다.

PC DRAM의 경우 2015년 들어 노트북 및 데스크탑 등의 세트 출하량이 전년

대비 약 4.8% 감소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세트당 탑재량 증가에 힘입어 수요 회

복세가 유지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PC 수요 약세로 인한 PC DRAM

가격 하락세가 지속됨에 따라 전반적인 PC DRAM시장은 전년대비 축소된 것

으로 파악된다.

반도체산업 동향 및 전망유준위 I 평가 1실 책임연구원 I 02-368-5403 I [email protected]

주) 2015년은 추정치.

자료) 시장 자료 취합.

[그림 1] 메모리반도체 시장규모 추이

(단위 : 백만$)

11www.rating.co.kr

채용량 증가, SSD시장 확대 등으로 NAND 수요기반 안정적인 성장세

NAND 시장도 DRAM 시장과 유사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공급측면에서

DRAM 부문과 마찬가지로 공급자들의 보수적인 CAPA 증설계획 및 생산량

조절, 미세공정 전환의 어려움 등으로 2010년 이후 공급 증가율 둔화추이가 이

어지고 있다. 이에 비해 수요측면에서는 모바일기기의 NAND 채용량이 증가

하면서 수요를 견인하고 있으며, SSD(Solid State Drive) 등 신규제품의 시장확

대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수급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주요 메모리업체 양호한 실적 유지 중이나, 전방 수요 변화에 대한 모니터링 필요

모바일기기를 중심으로 한 전방산업의 수요 호조에 힘입어 양호한 수급상황

이 전개되면서 2013년 이후 반도체 업체들의 실적도 크게 개선되고 있다. 메

모리반도체시장에서 2, 3위의 지위를 차지하고 있는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

의 실적 추이를 살펴보면, 2012년을 저점으로 매출 증가세가 유지되고 있는 가

운데 영업수익성은 2015년 들어 하향조정되는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수익성 조정은 세트 수요 부진 등으로 인해 제품 가격인상이 제한적인 가운데

수요 촉진을 위한 세트업체들의 고사양화 전략으로 반도체 등 부품업체에 대

한 판가 인하 압박 등에 기인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한편 마이크론의 경우 엘

피다 인수가 2013년 4분기 이후 매출액 수준이 상향 조정된 주요 요인으로 작

용하고 있다.

최근 3개년간 유지된 주요 메모리반도체 업체들의 견조한 실적 추이는 모바일

중심의 수요기반 및 세트당 탑재량 증가 등에 힘입은 수요 증가, 보수적 투자

등으로 인한 제한적인 공급상황 등에 따른 양호한 수급상황이 지속된 점 등에

기인하고 있다. 다만, 2015년 이후 주요 메모리반도체 업체들의 수익성이 하향

조정되고, 스마트폰 보급 확대에 따른 모바일기기 성장세 둔화, PC시장 회복

에 대한 불투명한 전망 등을 고려할 때 메모리반도체의 주요 수요기반 약화 우

려가 존재하는 바 전방 수요변화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

II. 2016년 산업 및 업계 전망

제품가격 하락세 등으로 시장규모 전년도 수준 유지 어려울 것으로 전망

2016년 메모리반도체 시장은 PC시장 회복에 대한 불확실성, 모바일기기의 성

장세 둔화 영향 등으로 인한 수요기반 약화 우려가 존재하는 가운데 제품 가격

하락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세트당 탑재량 증가, 신규 제품 수요 확대

등에 따른 메모리반도체 출하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가격 하락세의 영향

으로 전반적인 시장규모가 전년 수준을 유지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수급상황은 양호한 수준 유지 전망

수급측면에서 살펴보면 전방수요기반 약화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세트당 탑재

자료) 시장 자료 취합.

[그림 2] DRAM 시장규모 및 ASP

(단위 : 백만$) (단위 : 백만개)

DRAM 출하량 및 증가율 추이

자료) 각 사 실적공시 자료 등.

[그림 4] 주요 메모리업체 매출액(좌) 및 EBIT마진(우) 추이

(단위 : 십억원/M$)

자료) 시장 자료 취합.

[그림 3] NAND 시장규모 및 ASP

(단위 : 백만$) (단위 : 백만개)

NAND 출하량 및 증가율 추이

12 Analysis

산업분석

량(또는 기기당 채용량) 증가 등의 긍정적 요인으로 인해 메모리 반도체의 양호

한 수요증가가 예상된다. 공급측면에서는 일부 업체들의 증설에 따른 공급 증

가로 인해 일시적으로 공급과잉이 나타날 수도 있으나, 과점화된 시장구조 내

에서 업체들의 기본적인 투자전략이 시장 상황에 대응하는 보수적인 투자이며,

미세공정 전환의 난이도 또한 상승하고 있어 공격적인 공급 증가로 인한 과도

한 공급과잉은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들어 양호한 수급상황이 유지되고 있는 가운데 주요 메모리업체들의 영업

실적 개선으로 투자여력이 증가함에 따라 예년보다 투자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메모리반도체의 공급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신규 설비투자와 미세공정 전환

진전 등이며, 특히 최근 들어 미세공정 전환 등을 통한 생산능력 확대가 예전에

비해 다소 어려워짐에 따라 주요 업체들이 신규 Fab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다

만 최근의 신규 설비투자는 수요증가 등의 시장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과거 경쟁업체를 압박하기 위한 공격적인 설비투자와는 다른 측면이 있는 것으

로 판단된다. 상대적으로 계절성이 큰 업황의 특성과 신규 Fab 가동 및 증설 시

기(Ex. 2016년 SK하이닉스(M14) DRAM 단계적 확대/ 도시바(New Fab 2)

NAND 단계적 확대 예정) 등에 따라 일시적인 공급과잉의 발생가능성이 존재

하나, 메모리반도체 수요 성장세 및 전반적인 투자기조 등을 고려하면 2016년

에도 전반적으로 양호한 수급상황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모바일기기 수요가 DRAM 시장 견인할 전망

기술발전에 따른 통신네트워크의 확산 및 고도화 등으로 스마트폰을 비롯한 모

바일기기의 수요층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선진국 시장의 교체수요와 신흥시

장의 성장 등으로 모바일제품의 수요 증가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스

마트폰의 고사양화 등에 따른 기기당 탑재량 증가로 인하여 DRAM 출하량 증

가세가 계속될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글로벌 스마트폰 보급률이 증가함에 따

라 모바일의 성장세 둔화가 지속되면서 모바일기기가 과거와 같은 수준의 성장

동력으로 작용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PC의 경우 2015년 들어 달러가치 상승에 따른 가격인상 등으로 소비 위축이

나타나면서 세트 출하량이 감소하였다. 2016년에도 인텔의 Skylake기반의 윈

도우10 출시 효과, 달러 환율변화 등에 대한 불확실성이 존재하여 PC시장 회

복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PC시장 내 울트라모바일 프리미엄 노

트북은 우수한 제품 성능 하에 가격경쟁력을 갖추며 양호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판단된다.

모바일기기 및 SSD 수요 확대 등으로 NAND시장 성장 지속 전망

iPad가 출시된 2010년을 기점으로 급격하게 시장규모가 성장한 NAND는 이

후 다양한 모바일기기의 출시로 시장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미세공정전

환 및 생산능력 증대에 따라 공급량이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큰 폭의 가격하락

이 나타난 바 있다. 그러나 스마트폰 내 기기당 탑재량이 증가하는 추세이며,

울트라모바일, 서버 등 주요 IT기기에서 SSD에 대한 수요 증가가 나타나는 점

등을 감안할 때 NAND시장의 성장세는 2016년에도 유효할 것으로 전망된다.

NAND부문은 경쟁적으로 출시되고 있는 스마트폰이 양호한 성장세를 지속하

며 수요를 견인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NAND 메모리를 주기억장치로 쓰

는 태블릿 PC의 확산, 노트북PC의 SSD 채용 증가 등에 따라 ASP 하락에도 불

자료) 각사 IR자료 등.

[그림 5] 메모리반도체 Capex 추이 및 전망

(단위 : 십억$)

자료) 시장자료 취합.

[그림 6] 제품별 출하량 추이 및 전망(좌) 및 제품별 DRAM 수요량 추이 및 전망(우)

(단위 : millions) (단위 : millions)

13www.rating.co.kr

구하고 NAND 시장의 규모는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HDD(Hard Disk

Drive)대비 전력소모가 적고 데이터 처리속도가 월등히 빠른 SSD의 장점이 부

각되면서 새로운 NAND 수요를 창출하고 있다. SSD를 탑재한 노트북PC 증가

와 데이터센터 구축에 따른 서버용 수요 확대 등으로 SSD부문이 NAND시장

성장세에 일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과점구조 고착화는 시장 변동성 완화에 긍정적

2012년 엘피다 파산 및 마이크론으로의 피인수 등을 계기로 메모리반도체 시

장은 DRAM의 경우 3개 업체, NAND의 경우 4개 업체를 중심으로 과점화가

고착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가운데 미세공정 진전

등으로 높은 수준의 공정기술이 필요하게 되어 향후 메모리반도체 시장의 진입

장벽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어 현재의 과점체제가 유지되는데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러한 상위 업체 중심으로의 시장재편은 당분간 메

모리반도체 시장의 변동성 완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 모

바일기기 등에 기반한 수요 성장세가 유효한 가운데, 과점시장구조 하에 점유

율 경쟁이 완화되어 주요 업체들이 시장상황에 따른 유연한 투자와 수익성 극

대화를 위한 제품믹스 최적화 등에 집중할 가능성이 높아져 전반적인 시장 변

동성이 확대될 유인이 크지 않기 때문이다.

중국의 메모리 시장 진입 가능성 존재하는바 이에 대한 모니터링 필요

2015년 중국 기업이 정부의 지원정책을 바탕으로 인수합병, 직접 투자 등을 통

해 메모리 시장에 대한 신규 진입 의지를 표명하였다. 2015년 7월 중국의 국영

기업인 칭화 유니그룹의 마이크론 인수설, 2015년 9월 칭화 유니그룹의 샌디스

크 우회 인수 등을 감안할 때 중국의 메모리반도체 시장에 대한 진입 의지가 높

은 수준임을 알 수 있다. 이와 같이 중국이 메모리 시장에 진입하려는 주된 이유

는 중국 내 모바일 DRAM수요 증가에 기인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중국 내 모

바일 DRAM수요 추이를 감안할 때 2016년에도 중국의 메모리 반도체 시장 진

입 시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바 이로 인한 업계 경쟁구도 변화에 대한 모

니터링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양호한 수급상황에 기반하여 메모리업체 양호한 실적 유지 전망

메모리반도체 업체의 경우 양호한 수급상황을 기반으로 2013년 이후 양호한

영업실적을 유지하고 있다. SK하이닉스의 경우 꾸준한 외형 확대가 유지되는

가운데 영업현금창출력이 개선되면서 우수한 재무안정성을 나타내고 있다. 투

자규모 증가에도 불구하고 EBITDA마진 규모가 자본적지출 규모를 상회하는

흐름이 2016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재무구조 개선 추세가 여

전히 유효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반도체웨이퍼 산업의 경우, 전방산업인 반도체의 업황 조정이 예상되나,

여전히 모바일기기를 기초로 한 메모리 반도체 수요증가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

되는 가운데 미세공정 진전의 어려움 등으로 인하여 반도체웨이퍼 수급불균형

이 완화될 가능성이 존재한다. 또한 업계 내 상위 일본업체들의 엔저에 기반한

공격적인 가격경쟁이 약화되면서 판가가 하향안정화되는 추세를 나타내는 등

영업환경이 우호적인 방향으로 조성되고 있다. 업계 3~5위권인 LG실트론의

경우 2015년 3분기 이후 이러한 환경변화에 더하여 자체적인 원가절감 노력으

로 영업현금창출력이 회복되는 양상을 나타내면서 추가적인 재무안정성 저하

를 방어하는 모습이다. 2016년에도 이러한 영업현금창출력 회복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재무부담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판단된다.

III. 신용등급 추이 및 전망

국내 반도체업체 중 당사가 신용등급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는 SK하이닉스와

반도체용 실리콘웨이퍼를 생산하고 있는 LG실트론 등 2개사이며, SK하이닉스

가 2015년 중 신용등급이 A+(안정적)에서 AA-(안정적)으로 상향 조정되었다.

SK하이닉스 : 사업경쟁력 및 재무완충력 제고 등을 감안하여 장기신용등급 상향

메모리반도체 시장의 과점화가 고착화되면서 DRAM 2위, NAND 4위의 시장

자료) 각사 IR자료 및 공시자료, 한국기업평가 전망.

[그림 7] SK하이닉스(좌) 및 LG실트론(우) 커버리지 및 재무안정성 추이

(단위 : 배) (단위 : 배)

14 Analysis

산업분석

지위를 보유하고 있는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산업 고유의 높은 변동성에도 불구

하고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과점구조 정착과 모바일기기의 성장세에 힘입어 수

급상황의 변동폭이 과거에 비해 완화되었고, 자체적으로도 적기 투자를 통한 사

업 경쟁력 강화와 현금 유보를 통한 재무적 완충력 개선에 기반하여 산업위험에

대한 대응력이 제고되었다는 점을 반영하여 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되었다. 한편

2016년 연결기준 EBITDA마진 지표 45% 내외, EBITDA/CAPEX 지표 1.0~1.5

배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LG실트론 : 2015년 3분기이후의 수익성 회복세 유지 전망

LG실트론은 과점구조의 글로벌 웨이퍼시장에서 3~5위권의 양호한 시장지위를

보유하고 있으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의 주요 웨

이퍼 공급처로서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확보하고 있다. 수급불균형이 지속되는

가운데 상위 일본업체들의 적극적인 가격 정책으로 인한 경쟁심화로 영업실적이

저하되는 양상이 2015년 2분기까지 지속되었으나, 2015년 3분기이후 가격경쟁

기조 완화, 환율 수혜, 자체적인 원가절감 등으로 수익성 회복이 나타나기 시작하

였고, 이러한 회복기조가 2016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2016

년 별도기준 EBITDA마진 지표 20% 내외, 총차입금/OCF 지표가 5~8배 수준으

로 전망되며, 동사의 신인도 방향성과 관련하여 실적변동성 완화여부를 지속적

으로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업황 변동에 대한 대응능력이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 지속적인 모니터링 필요

당사가 유효등급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들은 반도체관련 단일 사업에 집중되어

있는 구조로 인해 변동성이 높은 반도체산업의 고유위험에 노출되어 있으며, 이

에 따라 시황에 따른 실적가변성이 상존하고 있다. 글로벌시장에서 과점적인 시

장경쟁 구도 하에 우수한 기술력에 기반한 상위권의 시장지위를 보유하고 있어

업황이 반등할 경우 실적 향상폭이 큰 강점도 지니고 있지만, 경기 하락시 실적

방어능력이 신용등급의 안정성을 설명하는데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고 볼 수 있다.

한편 반도체시장의 변동성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나, 과점구조의 고착화로 상위 업

체들의 시장상황에 대한 대응능력이 제고됨에 따라 거시경제 요인 및 높은 산업 변

동성에 기인한 실적가변성은 과거 대비 축소된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업계 내 구

조조정에 따른 경쟁강도 완화 추세와 시황 변동에 대한 개별 업체들의 대응력을 고

려하여 반도체 업계의 산업위험에 따른 신용도 저해 요소는 업체별 차별적 적용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대규모 투자부담이 지속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하면 업황

하락시 실적 방어능력과 재무적 여력 확충 등에 따라 개별 업체들의 시장 대응능력

이 차별화될 것으로 보여, 이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IV. 주요 Credit Issue

▶ 안정적인 수급구조 지속 여부

안정적인 수급상황 유지 여부가 가장 중요한 모니터링 요소

최근 반도체 시장은 과점체제 고착화 등에 따른 제한적인 공급증가와 양호한 수요

기반에 힘입어 안정적인 수급상황이 유지되고 있다. 이러한 기조가 당분간은 지속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여러 변수들로 인해 수급불균형이 발생할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

공급측면에서는 선두 업체들의 투자여력이 확대되고 미세공정 전환의 난이도의 증

가 등으로 인해 미세공정 전환을 통한 생산능력 확대가 다소 어려워짐에 따라 일부

업체들의 신규 Fab 투자가 진행되고 있다. 산업 특유의 계절성과 신규 Fab 가동시기

등에 따라 일시적인 공급과잉이 발생할 가능성이 존재하고 있으나, 메모리반도체

업체들의 전반적인 투자기조를 고려하면 급격한 CAPA 증가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

으로 판단된다. 수요측면에서도 스마트폰, 태블릿 PC를 중심으로 한 모바일기기의

양호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기기당 메모리반도체 탑재량 증가, SSD 등

신규시장 활성화 등으로 견조한 수요 증가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그러나 글로벌 금융위기 등과 같은 통제 불가능한 외부 변수에 의해 경기침체, 소비

심리 위축 등의 현상이 재차 발생할 경우, 추가적인 CAPA 확대가 없다고 전제하더

라도 현재의 생산능력만으로 공급과잉 현상이 발생할 여지가 충분히 있어 반도체시

장의 안정적인 수급구조 지속 여부는 가장 중요한 모니터링 요소이다.

[표 1] 업체별 신용등급 추이

업체명 구분 2013 2014 2015

SK하이닉스㈜ 장기 A+(안정적) A+(안정적) AA-(안정적)

단기 A2+ A1 A1

㈜LG실트론 장기 A(안정적) A-(안정적) A-(안정적)

단기 - A2- A2-

주) 1. 한국기업평가 유효등급 기준.

2. 2015년 신용등급은 12월 15일 현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