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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01 121 트 위 터 @hansalim_seoul 페이스북 www.facebook.com/ seoulhansalim 홈페이지 seoul.hansalim.or.kr 발행 제121호 2012년 1월 2일 발행인 곽금순 발행처 기획·편집 홍보위원회, 홍보기획팀 디자인 디앤씨북스 주소 서울특별시 중구 장충동1가 31-6번지 우)100-391 문의 (대)3498-3600, (팩스)3486-9695 우리는 한살림을 합니다. 모든 이들이 어머니마음으로 돌아가는, 생명의 근원을 다시금 헤아리는 임진년 한해를 기원합니다 요즘 살림살이, 누구에게랄 것 없이 참 팍팍하지요. 갈수록 오르는 물가에 부대끼는 우리네 살림뿐 아니라 한미FTA의 본격 발효, 다가올 두 번의 큰 선거에 4대강 개발과 일본 원전사고 이후의 어두운 뒷모습까지… 어디에서든 무엇으로든 위로받고픈 마음이 절로 드는 때입니다. 부디 2012년 임진년은 모든 이들이 다시 우리 생명의 근원으로, 그 어머니같은 마음으로 돌아가 둘레 사람들을, 자연만물을 바라보는 한해가 되었으면, 참말로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그림 남궁영 작가 “2012년 한살림서울 대의원을 모십니다” 2012년 한살림서울의 조직 운영에 함께 할 대의원을 모십니다. 대의원은 2월 정기 대의원총회와 9월경에 개최되는 대의원보고회에 참가하게 됩니다. 조합 가입 후 1년을 경과한 자 (2011년 1월 1일 이전 조합원 가입한 자) 조합사업을 성실히 이용하는 자 (2011년 총 10회 이상 물품 이용자) 조합운영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자 (2011년 1회 이상 조합 모임에 참석한 자 - 분과모임, 햇살모임, 매장모임, 소모임, 요리교실, 산지방문, 대중강좌, 생명학교 등) 위 조건에 해당되신 분이면 누구라도 대의원 신청이 가능합니다. ※지부에서 참여하는 대의원 중 10%는 신청하시는 조합원으로 구성하고자 합니다. 대의원으로 함께 하시고자 하시는 분은 거주지를 확인하시어 1월 11일(수)까지 해당 지부로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신청자가 많을 경우 논의 과정을 거쳐 대의원으로 확정합니다. 문의 해당 지부(지부 연락처는 이 소식지 9~11면을 참고하세요) 지난 11월 22일 한미 FTA 비준안이 한나라당과 정 부에 의해 국회에서 날치기 통과하고 대통령 서명 이후 발효절차에 들어가 있습니다. 한미FTA에 대해 한살림은 생명운동의 관점에서 지속적으로 반대입 장을 견지해왔으며, 한미FTA 시행을 눈앞에 둔 시 점에서 한살림서울의 입장을 다시금 명확하게 밝히 고자 한살림서울 제12차 이사회에서는 성명서 발표를 결의하였습니다. 앞으로 조합원 및 생산자회원들과 함께 한살림 관점에서의 한미FTA의 문제를 학습하고, 이 시국에서 한살림운동의 의미를 다시 한번 성찰하는 한편 이것이 대안적 생활양식의 창조로 이 어질 수 있도록 구체적인 일상의 실천방안을 모색해 나가려고 합니다. 앞으로도 조합원 여러분 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성명서 원문은 12면 참조. 생명주권 포기하는 한미FTA 비준은 무효입니다 「한미FTA 바로알기」 한미FTA가 시행되면 우리의 밥상과 생활에 어떤 변화가 있을까? 우리의 밥상과 생활에 밀접한 영향을 줄 한미FTA에 대하여 국제통상전문가인 송기호 변호사를 모시고 자세히 들어봅시다. 일시 2012년 2월 6일(월) 10:00~12:30 강사 송기호 변호사(국제통상전문가) 장소 만해NGO교육센터(3호선 동대입구 2번 출구 우리함께빌딩 2층) 대상 관심있는 누구나(선착순 80명) 준비물 개인 컵 참가비 1천원이상(북한어린이돕기, 지역아동센터돕기 기금) 접수 1월 10일(화) 오전 10시부터 선착순 80명 ☎3498-3732(조합원활동실) 특별기획 2012년 제1회 한살림 대중강좌 한미FTA! 우리가 알아야 할 12가지 조항 완///1월의 모심 2 2012년, 나는 꿈꾼다 3 한살림세대공감 4 피어라, 웃음꽃! _ 한살림 마을학교❺ 5 생명을 지키는 사람들 괴산 솔뫼공동체 박명의생산자 6 매장이야기 의정부매장 캔들나이트 송년의 밤 7 생산지탐방 보은 백록공동체 8 한살림교육 1월 뇌를 자극하는 손글씨의 힘 912 우리마을 행사모임 대의원은

대의원을 모십니다” 2 3 4 5 6 7 8 9 12seoul2.hansalim.or.kr/home/user/seoul/2012.1-seoulnewspaper(121).pdf · 사람들과 더 많이 나누는 한해 만들 터 박준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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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대의원을 모십니다” 2 3 4 5 6 7 8 9 12seoul2.hansalim.or.kr/home/user/seoul/2012.1-seoulnewspaper(121).pdf · 사람들과 더 많이 나누는 한해 만들 터 박준태

2012 01 121호

트 위 터 @hansalim_seoul 페이스북 www.facebook.com/ seoulhansalim홈페이지 seoul.hansalim.or.kr

발행 제121호 2012년 1월 2일 발행인 곽금순 발행처 기획·편집 홍보위원회, 홍보기획팀 디자인 디앤씨북스 주소 서울특별시 중구 장충동1가 31-6번지 우)100-391 문의 (대)3498-3600, (팩스)3486-9695

우리는 한살림을 합니다.

모든 이들이

어머니마음으로 돌아가는,

생명의 근원을 다시금 헤아리는

임진년 한해를 기원합니다

요즘 살림살이, 누구에게랄 것 없이 참 팍팍하지요.

갈수록 오르는 물가에 부대끼는 우리네 살림뿐 아니라 한미FTA의 본격 발효,

다가올 두 번의 큰 선거에 4대강 개발과 일본 원전사고 이후의 어두운 뒷모습까지…

어디에서든 무엇으로든 위로받고픈 마음이 절로 드는 때입니다.

부디 2012년 임진년은 모든 이들이 다시 우리 생명의 근원으로,

그 어머니같은 마음으로 돌아가

둘레 사람들을,

자연만물을 바라보는 한해가 되었으면,

참말로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그림 남궁영 작가

“2012년 한살림서울 대의원을 모십니다”

2012년 한살림서울의 조직 운영에

함께 할 대의원을 모십니다.

대의원은 2월 정기 대의원총회와

9월경에 개최되는 대의원보고회에

참가하게 됩니다.

❶ 조합 가입 후 1년을 경과한 자 (2011년 1월 1일 이전 조합원 가입한 자)

❷ 조합사업을 성실히 이용하는 자 (2011년 총 10회 이상 물품 이용자)

❸ 조합운영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자 (2011년 1회 이상 조합 모임에 참석한 자 -

분과모임, 햇살모임, 매장모임, 소모임, 요리교실, 산지방문, 대중강좌, 생명학교 등)

위 조건에 해당되신 분이면 누구라도 대의원 신청이 가능합니다.

※지부에서 참여하는 대의원 중 10%는 신청하시는 조합원으로 구성하고자 합니다.

대의원으로 함께 하시고자 하시는 분은 거주지를 확인하시어 1월 11일(수)까지 해당 지부로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신청자가 많을 경우 논의 과정을 거쳐 대의원으로 확정합니다.

문의 해당 지부(지부 연락처는 이 소식지 9~11면을 참고하세요)

지난 11월 22일 한미 FTA 비준안이 한나라당과 정

부에 의해 국회에서 날치기 통과하고 대통령 서명

이후 발효절차에 들어가 있습니다. 한미FTA에 대해

한살림은 생명운동의 관점에서 지속적으로 반대입

장을 견지해왔으며, 한미FTA 시행을 눈앞에 둔 시

점에서 한살림서울의 입장을 다시금 명확하게 밝히

고자 한살림서울 제12차 이사회에서는 성명서 발표를 결의하였습니다.

앞으로 조합원 및 생산자회원들과 함께 한살림 관점에서의 한미FTA의 문제를 학습하고, 이

시국에서 한살림운동의 의미를 다시 한번 성찰하는 한편 이것이 대안적 생활양식의 창조로 이

어질 수 있도록 구체적인 일상의 실천방안을 모색해 나가려고 합니다. 앞으로도 조합원 여러분

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 성명서 원문은 12면 참조.

생명주권 포기하는 한미FTA 비준은 무효입니다

「한미FTA 바로알기」 한미FTA가 시행되면 우리의 밥상과 생활에 어떤 변화가 있을까?

우리의 밥상과 생활에 밀접한 영향을 줄 한미FTA에 대하여 국제통상전문가인 송기호 변호사를 모시고 자세히 들어봅시다.

일시 2012년2월6일(월)10:00~12:30

강사 송기호변호사(국제통상전문가)

장소 만해NGO교육센터(3호선동대입구2번출구우리함께빌딩2층)

대상 관심있는누구나(선착순80명)

준비물 개인컵

참가비1천원이상(북한어린이돕기,지역아동센터돕기기금)

접수 1월10일(화)오전10시부터선착순80명

☎3498-3732(조합원활동실)

특별기획 2012년 제1회 한살림 대중강좌

한미FTA! 우리가 알아야 할 12가지 조항 완/벽/정/리꼭

1월의 모심

2 2012년, 나는 꿈꾼다 3 한살림세대공감 4 피어라, 웃음꽃! _ 한살림 마을학교❺ 5 생명을 지키는 사람들 괴산 솔뫼공동체 박명의생산자

6 매장이야기 의정부매장 캔들나이트 송년의 밤

7 생산지탐방 보은 백록공동체 8 한살림교육 1월 뇌를 자극하는 손글씨의 힘

9/12 우리마을 행사모임

대의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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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과 더 많이 나누는 한해 만들 터박준태 북동지부 공급팀 실무자

내게는 매주 도시락을 챙겨주시는 조합원이 있다. 매

번 괜찮다고 말씀드리지만 음식하고 남은 것 싸주는

것이라며 부담 갖지 말고 고생하는데 밥 굶지 말고 일

하라는 말씀에 눈물이 왈칵 쏟아질 뻔한 적도 있다.

처음 조합원님들과 만났을 때는 서먹서먹하고 어떻

게 잘 해야 할 지 걱정부터 앞섰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고 차츰 조합원들과

조금씩 마음을 나누기 시작한 것이 이제는 생활의 한 부분이 되어 하루의 활

력소가 되었다. 2012년 한 해는 활기차고, 따뜻하고, 희망찬 한 해가 될 것이

라고 굳게 믿는다.

다가올 10년 준비하는 기초공사의 해로 삼을래요유승희 신사매장 매장활동팀장

2012년이 임진년이라 하니 임진왜란 때의 나라정세와

지금의 국내 상황이 오버랩됩니다. 정치가 우선 안정

되어야 사회가 안정되고 더불어 개인의 삶이 보장됩

니다. 어느 위치에 있든, 개인이든, 단체든 멀리 내다

보고 행동하는 지혜가 더욱 필요한 한 해가 될 것 같습니다. 한살림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한살림을 이해하고 공유하는 한 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실

무자와 활동가가 화합하고 생산자와 소비자가 서로를 배려하고 든든한 파

수꾼이 되어주는 한살림이 되기를 정말로 바랍니다.

개인적으로는 앞으로 다가올 10년을 준비하는 기초공사의 해로 정했습니

다. 매일 걸어서 출근하고 저녁마다 30분 걷기와 기타배우기를 실천하고자

합니다. 여러분께서도 생각하시는 모든 일들 실천에 옮기시는 한 해 되시길

기원합니다.

시카고통신 띄울게요성시형 홍보위원

시카고에서 인사드립니다. 12월 말에 남편따라 미국으

로 삶의 터전을 잠시 옮겼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이곳

의 문화를 느끼고, 즐겁게 지내다가 1년 뒤 돌아갈 예

정입니다. <한살림사람들>의 시카고통신원으로 이곳

의 먹을거리와 생활에 대해 살펴보고 통신 띄울게요.

건강하세요!

그간의 다짐, 천천히 이루는 해 되길손민정 한살림참신나는청년 회원

2011년 6월 한살림 ‘청년아카데미’를 듣고 좋은 동무

들도 많이 만나고 앞으로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힘을

얻은 느낌입니다. 강의를 듣고 무엇을 좋아하는지, 내

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살 수 있는지 많이 생각해보았습니다. 한살림과 인연

이 깊어지면서 답답함을 잊게 만드는 멋진 동무들을 만났습니다. 우리가 씨

앗이라면 한살림 같은 좋은 흙에서 만나 함께 살아갈 수 있다면 바랄 게 없

다고 생각합니다. 이렇듯 2011년은 어떻게 살 것인가를 다짐하고, 이룰 수

있겠다는 힘을 받은 시간이었습니다. 그 기운 받아 좋은 사람들과 가까이에

서 머리보다 몸을 쓰며 살아가야겠다는 다짐을 했습니다. 다가오는 2012년

에는 했던 다짐을 천천히 이루는 해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한살림참신나는청년카페 cafe.naver.com/1salim0man

올해도 생명학교가 기대돼요박하은 생명학교 수료생

여름 생명학교에서 여러 가지 체험을 했습니다. 계곡

에서 물고기를 잡고 논에서 논생물에 대해서 배우고,

특히 논에 맨발로 들어가 보았을 때에 발가락 사이로

스며드는 포근한 느낌이 정말 좋았습니다. 그리고 계

곡에서 물고기를 잡아 만져볼 때는 매끈하고 신기했

습니다. 또, 살아있는 벌을 눈앞에서 직접 보았을 때, 처음에는 무서웠지만

볼수록 귀여웠습니다. 2012년에도 생명학교가 기대됩니다.

0302

설날을 즈음하여 여기저기 선물 챙길 곳이 많으시지요?

이번 설날은 선물을 고르면서 그 물건의 포장은 어떤지 한 번 생각

해 보셨으면 합니다. 선물세트는 특히 다른 사람을 위한 것이다 보니

내용물보다 포장에 더 신경을 쓰게 됩니다. 그런데 그로 인해 상품의

가격이 상승하게 되고 쓰레기 문제가 발생합니다.

지난 추석기간 동안 소비자시민모임에서 실시한 주요 백화점 및 대

형마트 9곳의 과일 선물세트 포장 실태조사 결과, 85% 이상이 띠지 등

불필요한 포장재를 사용하였으며 과일 선물세트의 경우 절반가량이

포장횟수(2회)와 공간비율(25%)을 초과했다고 합니다.

심각한 것은 합성수지로 된 포장재입니다. 합성수지는 일반 쓰레기

와 달리 쉽게 썩거나 분해되지 않고, 땅에 묻히면 땅의 균제나 침하를

일으키고 농작물의 성장을 방해합니다. 하수구나 강에 버리면 어패류

성장장애는 물론 상하수도와 수력발전 시설 고장까지 일으킵니다. 합

성수지를 태우게 되면 염화수소 등 유독가스와 매연이 발생합니다.

이제 친환경포장재에 관심을 가져야 할 때입니다. 포장재를 줄이면

자원도 절약될 뿐만 아니라 탄소발생량을 줄이게 되어 기후변화에도

긍정적 효과가 있습니다.

배 포장의 경우 골판지 상자의 포장을 간소화하면 연간 2만 톤 이상

의 종이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또 흔히 사용되는 1.7kg 중

량의 배 포장 골판지 상자를 1.3kg 상자로 변경할 경우, 탄소 발생량이

연간 4,130톤(2008년 기준) 규모나 줄어든다고 합니다(골판지 1kg당

0.329kg CO2/kg 적용).

환경부는 2011년 12월 20일 농림수산식품부, 생산자단체, 백화점 등

유통업체 7개사, 소비자시민모임과 공동으로 농산물 과대포장을 줄이

기 위한 ‘농산물 그린포장 실천 협약’을 체결했다고 합니다.

포장이 간소화되기를 기대해봅니다. 과대포장된 상품의 소비를 자제

하는 적극적인 우리의 자세가 필요합니다. 일상생활의 작은 실천이 환

경을 지켜나가는 시작입니다.

http : / /seoul .hansal im.or.kr 2012. 01. Vo l . 1212012. 01. Vo l . 121

우리는 한살림을 합니다.재사용병, 꼭 물로 헹궈서 돌려주세요.

주부들은 김장을 담근 후에야 겨울준비가 끝나는 거다. 중서지부 운영위원들도 주부인지

라 김장이 끝난 12월, 선배조합원을 모시기로 했다. 가입한 지 10년이 넘은, 물품이용에

도 여전히 열심히 참여하고 있는 조합원들을 어떻게 모실까 의논했는데, 결론은 ‘떡을 들

고 찾아가자’였다. 2011년이 한살림 생긴 지 25주년이 되는 해니 25분을 모시기로 하고

잔칫상에 빠질 수 없는 떡을 준비하기로 했다. 12월 5일과 6일, 오전오후 중 집에 있는 시

간을 알아보았고 날짜별로 찾아뵐 순서를 만들었다.

드디어 12월 5일 아침 9시에 한살림쌀로 만든 팥시루떡, 가래떡, 콩설기, 꿀떡이 도착

했다. 뜨끈뜨끈하다. 접시 두 개를 준비하고 한살림 조끼를 챙겨 입었다. 운영위원 두 분

과 활동가 한 분, 총무가 차에 탔다. 성산동에 있는 첫 번째 조합원댁에 간다. 차 안에서

미리 전화를 드려 집에 계시다는 걸 확인했다. 얏호!!

딩동!! 두 개의 접시에 떡이 수북이 담겨있다. 접시마다 떡에 깃발이 꽂혀있다. “선배

조합원 만세! 밥상살림, 농업살림, 생명살림을 실천하신 조합원께 존경을 드립니다.” 요

렇게 깃발에 써서 드렸다. 또 하나는 “2012년 2월 18일 오전 10시 가톨릭청년회관, 중서

지부 총회” 깃발이다. 운영위원 중 한분은 선배조합원께 감사와 모시는 마음을 전하고 또

다른 운영위원은 한살림쌀로 설탕 없이 만든 떡이라고 말씀드렸다. 설탕을 넣지 않았더

니 짜게 느껴졌다. 운전을 해준 실무자도 인증샷을 날리고 총회를 알려 드렸다.

신기한 것은 방문한 모든 조합원이 “어서 들어오라”고 했고 웃음꽃이 활짝 핀 얼굴로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떡을 상자에 예쁘게 포장해서 들고 왔다면 이런 기분이 나지 않

을 것”이라며, 접시에 담겨진 떡을 보니 푸근한 정을 느낄 수 있어서 좋다고 하신다. 기꺼

이 접시를 씻어 주셨고 인증샷에서 또 한바탕 웃음 띤 얼굴로 답해 주셨다. 접시에 담긴

떡이 우리 만남을 따뜻하고 즐거운 일이 되도록 해 주었다. 다 처음 뵙는 분들이었다. 반

갑고 소중했다. 손을 맞잡고 긴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다.

“놀랐다. 생전 처음 있는 일이다”, “우리밀 쿠키믹스도 개발해라”, “두부는 맛을 더 좋

게 만들어라”, “더 많은 물품을 개발해라”, “김치 어서 나와야 한다”, “매장 문 열자마자

가격할인물품 선점하려고 경쟁하며 몰려드는 조합원 모습은 좀 흉하지 않느냐”, “경제사

정이 어렵지만 한살림에 대한 신뢰 때문에 꾸준히 먹는다”, “메밀 좀 길러 공급해라”, “감

자호두빵에 호두 좀 더 넣어라”, “라면 레시피 그대로 했더니 못 먹게 되었다” 등등 기다

렸다는 듯 이야기가 줄줄이사탕이었다. 하하하, 우리는 물품이야기를 하면 끝이 없다. 또

물품 때문에 친해진다.

2012년에도 또 모두를 만나 뵐 수 있었으면 좋겠다. 우리가 가져간 떡을 다른 접시에

옮기시더니 동네사람들과 나누어 먹겠다는 조합원이 생각난다. 동네사람들과 분명 한살

림이야기를 하셨을 거다. 또 떡을 받은 그날 저녁, 집에 돌아온 식구들은 ‘웬 떡이냐’며 한

살림 이야기를 나누었을 것이다. 사람들 사이에 추억과 이야기를 만들었으니 우리의 떡

돌리기는 만세다, 만세!!!

“찌르르릉∼”

지부사무실에서 걸려온 전화 한 통. “다양한 연령대의 오래된 조합원과 새내기 조합원

의 만남의 시간을 마련하니 함께 해주시면 좋겠는데요”라는 제안에 흔쾌히 승낙했다. 전

화를 끊고 달력에 만남의 날짜 아래 ‘세대공감’이라는 글자를 새겨놓았다. 그리고 느껴진

왠지 모를 설렘.

한살림을 하면 할수록 초창기 돌다리를 놔주신 조합원을 만나고 싶은 마음이 있었고,

힘들게 공급받던 이야기며 물품에 대한 추억과 한살림을 하면서 겪었던 일상의 소소한

변화가 궁금했었다. 그런 이야기마당에 멍석을 깔아주신다니 은근 기다려졌다.

드디어 ‘세대공감’날. 오늘따라 일어날 생각을 안 하는 딸아이. 부랴부랴 준비를 하고

만남의 장소에 도착하니, 공연 시작~! 형형색색 풍선이며 축제같은 느낌이랄까? 오랜만

에 설렘을 다독이는 들뜸이 싫지 않은 분위기 속에서 마냥 즐겁고 싶은 모드로 바뀌었다.

“요즘 나의 관심사는?”, “내가 받고 싶은 칭찬은?”과 같은 질문에 짧은 답변의 시간이

있었다. 한분 한분이 나와서 마이크를 잡고 말하는 모습 속에서 수줍은 소녀의 이미지가

보인다. 다들 얌전한 미소에서 공감의 웃음으로 분위기전환. OX퀴즈를 시작으로 몸을

풀고 한살림 물품 가격 맞추기와 ‘한살림은 OOO다’하는 모둠활동. 역시 노는 게 젤 좋아!

그리고 이어지는 시청각시간. ‘그때 그 시절을 아십니까?’와 같은 80년대(?)의 영상물(편

집자주: 1989년 KBS방영 ‘한혜석주부의 한살림일기’)인데, 입가에 미소가 지어지면서 고

개가 끄덕여진다. 공동체로 물품을 받던 조합원들이 집에서 모여 음식을 나누고 복닥거

리는 모습을 보니 지금은 참 편리해졌구나, 하는 반성모드.

그 시절을 함께 하면서 강산이 두 번 바뀐 지금껏 조합원이신 오래된 조합원님의 말씀

을 듣고 있자니 같이 눈시울이 붉어졌다. 두부 한판을 공동체에서 나누어야 하는데 처음

에는 각자 큰 것 위주로 가져가서 마지막에 가장 작은 조각이 남았었단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그 반대가 되었을 정도로 공동체에도 훈훈한 변화들이 생기게 되었단다.

몸도 풀고 마음도 열어보는 시간 뒤에 함께하는 점심밥은 꿀맛이었다. 그리고 그 속에

서 피어나는 수다꽃의 향기를, 모두 가져 가셨을까?

‘세대공감’ 만남의 시간을 마치고 집으로 가야하는데 쉽게 발걸음이 떼어지지 않아

정리하는 활동가들 틈에서 풍선을 가지고 노는 딸아이를 바라보며 그 여운을 느끼고 있

었다.

천장에 뽀뽀하고 있는 풍선들을 떼어서 한아름 내게 전해주는 활동가의 마음을 받아

들고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풍선만큼이나 부푼 공감의 마음을 조합원들 모두와 나누고픈

욕심을 부려본다.

“아침 밥 드셨어요? 한솥밥 식구들 만나고 싶었어요.

둥근 밥상에 옹기종기 마주 앉아서 우리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어요.”

“우리 만남은 우연이 아니야~”

한살림서울 각 지부에서는 지난 11월과 12월에 걸쳐 특별한 만남의 자리를 마련했다. ‘한살림한 지’ 10여년이 된 헌내기조합원이나 새내기조합원들을 따로 만나거나

또는 이들이 한 자리에 함께 만나는 자리를 마련한 것이다. 이 가운데 직접 떡을 들고 ‘선배조합원’을 만나러 간 중서지부와 선후배 조합원들이 만나

세대를 뛰어넘는 공감을 나눴던 북동지부의 이야기를 자세히 들어보았다.

한살림세대공감

글 박재신 중서지부 지부장 글 남궁민희 북동지부 조합원

선배조합원 만세!!! “한솥밥 식구들 만나고 싶었어요”

가정에서는

•과대포장된 상품을 구입하지 않는다.

•포장된 상품을 다시 포장하지 않는다.

•포장재는 곱게 뜯어 재사용한다.

•포장재를 재질별로 분리배출하여

최대한 재활용되도록 한다.

포장재를 대하는 우리의 자세

2012년, 나는 꿈꾼다

임진년 새해에도 행복한 세상을 꿈꾸며 힘차게 걸어갑시다

신년사

2012년 새해를 맞으며

이사장

한살림과 늘 함께 해주시는 조합원님들과 임진년

새해를 맞이합니다.

새해에도 조합원님들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함

께 하는 한해가 되길 기원합니다. 또한 올 한해에도

조합원님에게 한살림과 함께하는 시간이 행복으로

다가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지난해 한살림서울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활

동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각 영역에서 최선의 노력

을 기울였고 큰 무리없이 한 해를 마감할 수 있었습

니다.

그렇지만 이상기후로 인한 생산지의 사정은 해

마다 어려워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고 한살림도 그

런 어려움이 물품공급 안에서 그대로 드러났습니

다. 지난해 텅 비어있던 매장의 채소칸을 보며 매

번 허탈하셨을 조합원님들을 생각하면서 저희도 죄

송했지만 생산자분들이 마음을 많이 졸이고 힘들

어 하셨습니다. 물품의 적은 수확으로 당신들 생활

의 걱정도 있었고 도시조합원의 식탁을 함께 걱정

하신 것이겠지요. 우리가 25년 동안 해왔던 것처럼

그 어느 때보다 생산자와 생산지를 지켜내는 힘을

모아야 할 때인 것 같습니다.

올해엔 ‘꾸러미사업’을 통해 기존과 다른 공급형

태를 실험해 보기도 하고 도농교류 활동에 대한 새

로운 내용도 실행해 볼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매장에서 활동하는 활동가들이 자율적으로

업무를 운영하는 형태로 ‘워커즈콜렉티브 매장’을

운영할 계획도 있습니다.

그리고 식생활조례가 만들어지면서 이제까지 해

왔던 먹거리 운동을 좀더 확장시켜 적극적으로 대

중 속으로 들어가 한살림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생

산부터 소비까지를 교육하는 일도 열심히 하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부에서는 이제까지 했던 방식에서 좀더

적극적으로 지역사회 안에서 조합원님들과 함께 재

미있는 활동을 많이 만들어내는 계획도 가지고 있

습니다.

기후변화로 인해 우리가 물품으로만 영향을 받

는 것이 아니라 현재와 같은 지속적인 세계경제의

흐름 안에서는 우리의 심리적 불안과 갈등이 안정

되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경제의 흐름은

늘 이웃이 비교가 되고 경쟁이 되는, 그래서 이겨야

내 몫이 커지는 관계에 있습니다. 한살림은 현재의

이런 관계를 서로 보살피고 나누어야 더 풍요롭게

살 수 있다고 생각하고 호혜적인 관계를 맺어가는

활동을 넓혀가려고 합니다.

그러하기에 올해에도 한살림은 많은 새로운 것

을 실험하면서 그런 문화를 만들어 나가려고 합니

다. 언제나 조합원님들께 부탁말씀 드리는 것이지

만, 그러한 모든 것들이 여러분과 함께 하는 일이어

야 하고 여러분의 지혜가 함께 모아져야 하는 일이

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우리가 원하는 행복한 세상을 위한 활동은

아마도 우리보다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세대에 더

욱 그 힘을 발휘할 것입니다.

임진년 새해에도 그런 행복한 세상을 꿈꾸며 한

살림서울은 발자국을 힘차게 떼어봅니다.

그 발자국의 파이를 조합원 여러분들과 함께 키

우고 싶습니다!

포장에 대해 생각해보신 적이 있나요?

지구 살리기환경칼럼

글 조현정 환경위원

꾸러미사업으로 새로운 소통 기대정흥환 공근공동체 대표

지난해에는 이상기후가 심해서 우리 생산자로서는 어

려움이 많은 한해였던 것 같습니다. 생산자는 농사짓

느라 고생하고, 소비자님들도 마음에 들지 않는 먹거

리를 드시느라 답답함을 많이 느꼈을 것입니다. 우리

생산자와 소비자들의 마음이 아직까지는 자연이 원하

는 삶은 사는 데는 부족하지 않았나 생각을 해봅니다.

임진년 새해에는 한살림에서 추구하는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 생산자는

소비자들의 안전한 먹거리를, 소비자들은 생산자의 생활을 서로 책임지는

우리의 약속을 되돌아보면서 더 많은 소통이 이뤄지는 모임이 되었으면 합

니다. 새해는 우리 소비자님들을 비롯한 한살림 모든 식구의 가정에 건강하

고 행복한 한해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초록실천 Tip

각 지부에서 이루어진 세 /대 /공 /감

북부지부오래된 조합원 모심의 날

12월 7일(수) 가입한 지 오래된 조합

원 12명과 솔뫼 여성생산자 7명이 지

부사무실에서 만나 핸드크림, 풋밤과

같은 천연화장품을 함께 만들어보고

한살림서울 워커즈 맛깔손에서 준비

한 점심을 함께 나누며 이런저런 화

제로 이야기꽃을 피웠다.

남서지부새내기 만남의 날

11월 17일(목) 사당매장을 이용하는 새

내기조합원 12명이 함께 한 만남의 자

리를 가졌다. 물품뿐만 아니라 평소

궁금했던 이런 저런 조합원활동에 대

해 서로 묻고 이야기 나누는 화기애애

한 자리가 되었다. 2012년에는 매장별

로 이러한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동부지부한살림에 물들다

11월 21일(월) 물품이용과 한살림활동

에 적극 참여하고 있는 조합원들과

함께 한살림 활동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오랜 시

간 한살림과 함께 해주신 데 대한 감

사의 마음을 담은 지부장과의 대화의

시간에 이어 중장년 여성의 건강관리

를 주제로 한 건강강좌도 진행됐다.

서부지부오래된 조합원 모심 주간

12월 19일 주간에 1995년 이전에 가입

한 조합원 중 월 1회 이상 꾸준히 물

품을 이용하고 있는 조합원 61명을 선

정하여 지부의 전 구성원들이 조합원

가정을 번갈아 방문하여 직접 만나 감

사의 편지와 인사, 선물을 전달했다.

남부지부새내기 만남의 날

11월 18일(금)에 가입한 지 1년 미만인

새내기조합원 12명을 지부사무실로

초대하여 단호박떡케이크 만들기를

함께 하고 한살림동영상 등을 통해

지부의 다양한 조합원활동에 대해 소

개하며 함께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안내했다.

Page 3: 대의원을 모십니다” 2 3 4 5 6 7 8 9 12seoul2.hansalim.or.kr/home/user/seoul/2012.1-seoulnewspaper(121).pdf · 사람들과 더 많이 나누는 한해 만들 터 박준태

글 강영희 조합원

마을에서 함께 키우는 ‘우리 아이들’ 서부지부 ‘아이스레’

마을이

보인다 조합원 자주활동사례

상주시 화북면 입석리, 말 그대로 커다란 돌이 서있는

입구 갈림길 오른쪽 골목 막다른 곳이 그녀 집이다. 흐

린 날씨가 갑자기 개인 듯 눈앞이 환해진다. 곶감 커텐

이다. 주홍 곶감에 빼앗긴 시선을 돌리려는 듯 맞은편

마당귀퉁이 백골을 드러낸 수세미가 늠름하고 아직은

무른 서리태며 수수·감말랭이가 제 몸을 말리고 있다.

금이 간 무쇠솥에선 고구마가 구워지는 중 문안으로 들

어선 일행을 아궁이 앞으로 이끄는데, 이 얼마만인가.

부뚜막 위에도 역시 한해를 건강히 살아낸 씨앗들이

제각각의 빛깔과 모습으로 ‘도시촌놈’을 바라보고 있었

다. 호박씨를 닮았으나 날렵한 맵시의 수세미씨가 한 양

푼, 잠자리날개를 걸친 듯 아주까리밤콩 한 바가지, 말

안장을 꼭 닮은 선비잡이콩 한 쟁반, 금강산 관광지에

서 왔다는 윤기나는 녹두, 검붉은 갓끈동부, 조롱박, 옥

수수, 자잘해도 오곡이라 황차조며 메조가 매달린 그을

음 정겨운 그녀의 집. 한자리 차지한 나무절구 사연인즉

이제는 도정(搗精)해주는 곳이 없어 손수 절구질을 해야

할 때도 있어 절구통이 필수란다.

토종종자 등 100여 작물 씨받이에 열심

어찌 보면 고생을 사서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품어안

고 사는 저 씨앗만큼 많은 사연이 있을 법한 박명의 생

산자. 그이는 처음에 큰 산이 있는 주변 환경 속에서 효

소나 나물에 관한 일을 해보고 싶었단다. 승주와 거창을

거쳐 5년 전 지금의 상주에 이르기까지 12년 동안 농사

꾼으로 살고 있다. 그런데 농사초기 손수 지어먹어도 옛

맛이 아니었다. 특히 콩 중에 ‘청태’가 예전에 그 맛이 아

님을 알고, 전에 먹었던 그 품종을 찾기 시작했다. 이를

계기로 우리 토종종자에 눈을 돌린 후 “먹기만 하고 뿌

리지 않으면 용납이 안 된다”며 토종 외 일반 종자까지

100여 가지 작물의 씨받이를 해내느라 쉴 참이 없다. 시

중의 종자는 그해에는 때깔 좋고 크기도 하지만 재발아

나 수정은 어렵다고 한다.

“토종이란, 우리 역사고 땅의 기운을 계속 가지고 있

으면서 자기 모습을 그대로 드러내죠. 농민의 정신이자

마음이기도 하구요.” 몇 해를 거듭해 심어 거두고 해마

다 만일을 대비해 조금 남기는 지혜가 필요하다. 소량

재배시 다른 종과 교배되어 변종이 생기는 경우도 있어

다른 이들에게 나누어주기도 하고 나중에 다시 받아 순

수 종을 유지해가고 있다. 이렇듯 우여곡절 많은 토종종

자와 한판 한해를 살아나온 그녀의 거친 손에 ‘그대로 드

러난 자기모습 농민의 정신’이 오롯이 담겨있다.

무멀칭 노지재배 고집도

삼천오백평 농사일에 조금은 지치고 한계를 느낄 때가

있지만 혼자만의 뿌듯함에 머물지 않고 충주제천지역

소비자 48가구와 함께 하고 있는 ‘꾸러미사업’에도 앞장

서고 있다(한살림충주제천 진행). 주력가구 2가구와 보

조가구가 공급하는 꾸러미상자의 내용물은 실로 놀랄만

하다(5~10월 매주/ 11~12월 격주/ 평균 13.7가지/ 전체

150가지). 더 중요한 것은 ‘자가 채종한 토종종자로, 가

능한 무멀칭 노지재배’를 실천하려고 애쓰고 있다는 것

이다. 일이 많고 힘들 수밖에 없지만 욕심 부리고 채산

성을 따지는 것이야말로 스스로를 재앙 속으로 몰고갈

뿐이라고 믿는다.

“사실 제철에 나오는 것만 먹고 살아도 충분해요. 그

러려면 토종 것만 먹고 살아야 하는데, 한 가지 예로 상

추는 원래 5월 중순이면 꽃대가 올라와 먹을 수가 없는

데 사시사철 먹어요, 꽃대도 올라오지 않고 병충해를 견

디게 변형된 것들을. 알면서도 어쩔 수 없이 요즘에 맞

게 농사를 지어야 하는 어려움이 있지요.”

보석같은 토종종자들을 보듬어 사진에 담다

난생 처음 보는 종자들도 종자려니와 모양새나 일년살

이에 걸맞게 예쁜 이름들에 끌린 토종종자 이야기. 가

장 애착이 가는 것은 콩 중에 청태이며, 불리거나 삶지

않고도 밥에 넣어 먹을 수 있는 붉은이팥은 작아서 골라

낼 수도 없어 아이들에게도 제격이라고. 데쳐먹는 여린

잎의 어금니동부, 작두콩, 콩나물용 연두·노랑·검정

질근(기르다)콩, 올서리태, 밤콩, 쥐눈이... 이것들을 마

당 가득 늘어놓고 사진 찍을 때면 보석상 같다는 그녀.

천지간에 그녀의 땀과 손을 기억하는 저리 많은 초롱

초롱한 것들이 내생을 기약하는 동면의 시간, 봄날 뜨거

운 두엄더미와 게알마냥 부서지던 아버지의 밭고랑 같

은 정열로 다시 달궈지는 가슴을 느끼며 돌아서는 내 뒤

꿈치가 천근만근이다.

“제대로 농사짓고 싶어요. 거름 제대로 만들어 삭히고

땅도 제대로 만들어 나중에 허탈하지 않도록….”

생명을

지키는 사람들

04 05

즐거운 여름을 보내고 2학기가 시작될 무렵, 한살림용산마을

학교 아이들은 청파마을 골목길을 들쑤시며 돌아다녔습니

다. 만리동 시장을 기점으로, 효창공원을 기점으로, 청파초등

학교를 기점으로 어디든 길이면 걸었습니다. 그러나 한 가지

원칙이 있습니다. 길잡이의 말을 들어야 합니다.

길을 떠나기 전, 우리는 그날의 길잡이를 정합니다. 길잡이

가 정해지면 길잡이가 안내하는 대로 걷습니다. 길잡이는 아

이들이 길 위에서 할 수 있도록 재미난 놀거리를 찾아내고,

걷는 속도를 조절해야 하고, 친구의 안전을 지켜야 합니다.

길잡이가 안내하는 길은 내가 아는 길도 있고, 때로는 모르

는 길도 있습니다. 혹은 길잡이도 모르는 길을 갈 때도 있습

니다. 그래도 우리는 불평하지 않습니다. 운이 좋으면 신기한

사건을 만나서 재미있게 놀다 올 수 있거든요.

길잡이를 따라 만리동 시장을 향해 떠나던 날, 아이들은

성냥갑처럼 다닥다닥 붙어있는 집이 만들어 놓은 골목을 따

라 언덕을 올라갔습니다. 앞장서서 가던 아이들이 흥분한 채

뛰어내려옵니다. “샘, 절벽이 있어요~! 빨리 오세요.”

덩달아 흥분해서 아이들과 함께 올라가보니, 전망대같은

낭떠러지가 있었습니다. 남산을 마주하고 있어서 서울역 일

대가 파노라마처럼 보이는 빈 집터였습니다. 그곳은 바람이

좋고, 전망이 좋아서 가슴이 탁 트이는 곳입니다. 아이들은

그곳에 서서 시원하다고 연방 외치기도 하고, 으스스하다고

멀찌감치 떨어져 있기도 하였습니다.

만리동 시장에서 아이들은 을씨년스런 커다란 건물을 발

견했는데요, 그 건물이 어떤 곳인지 아는 아이가 한명도 없

었습니다. 호기심이 발동한 아이들은 두 모둠으로 나눠 한

모둠은 건물 주변을, 한 모둠은 건물 내부를 조사하기로 했

습니다. 조사가 끝난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은 결과, 그곳은

한때 목욕탕이었고, 지금은 가내수공업 수준의 봉제공장이

쪽방처럼 이어져 있는 곳이었습니다. 그 후 그곳은 자주 방

문하는 코스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이외에도 아이들은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 일도 기대하

게 되었습니다. 만리동 시장에서 만난 북어를 손질하시던 할

머니. 할머니는 친절하게 북어를 다듬는 법을 손수 보여주셨

고, 맛있게 요리하는 법도 알려주셨습니다. 떡을 좋아하는 아

이는 떡집 아주머니와 얼굴을 트고 떡을 얻어먹기도 했습니

다. 베란다에서 메주를 말리던 아주머니에게는 메주가 무엇

인지, 어떤 쓰임이 있는지 이야기를 듣기도 했어요.

어떤 날은 집안에서 시베리안허스키를 키우는 아이를 만

났어요. 아이들이 개한테 말을 걸자, 개 주인인 초등학교 3학

년 남자아이가 나타나 그 개의 이름을 알려주고, 특유의 버

릇도 알려주었습니다. 아이들은 그 곳을 지날 때마다 그 개

를 떠올렸지요.

저마다 골목길에서 추억이 쌓이자, 아이들은 ‘그 사람’을

만나러 ‘그곳’에 가자고 합니다. 북어가게, 떡집, 봉제공장, 석

류나무 집으로 가서 그 사람과 인사를 나눕니다. 그 분들도

우리 아이들 얼굴을 기억하고 기쁘게 인사를 받아주십니다.

아이들이 마을 속에 조금씩 스며들고 있고, 마을 사람들도

아이들의 일상 속으로 들어오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참

흐뭇한 일입니다.

한살림용산지역아동센터 ☎711-8111

http : / /seoul .hansal im.or.kr 2012. 01. Vo l . 121

글 장선숙 남서지부 논살림분과원

2012. 01. Vo l . 121

우리는 한살림을 합니다.재사용병, 꼭 물로 헹궈서 돌려주세요.

최근 다시 위캔지역아동센터를 방문했습니다. “선생님~”하며

현관으로 쪼르르 달려오는 아이들…. 몇 번 같이 놀아준 것만으

로 저들의 선생님이 되어 있었습니다.

“오늘은 또 왜 왔어요?” 궁금했나 봅니다. 지난주에 만나기로

했다가 못 봤으니 한 달만입니다. 호기심에 몇 마디 던져놓고

대답도 듣지 않고 다른 곳으로 휙~ 가버리는 모양새는 처음 만

난 날과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그래도 물어보는 말에는 피하지

않고 자기들 할 말 다 하는 걸 보면 그들에게 우리는 그리 어렵

기만 한 어른은 아닌 것 같아 안심입니다.

지난 4월 ‘아이스레’ 자주활동을 시작하던 날이 생각납니다.

한살림 안에서 아이들을 ‘아이답게, 자연스럽게’ 키워 보자던 그

마음을 지역의 아이들에게 풀어보자는 생각이었습니다. 동네

뒷산이 있는데도 한 번도 가보지 못했을 아이들과 산에서 전래

놀이, 생태놀이하면서 재미나게 지내볼 요량이었습니다. 개별적

으로 아이들을 모으기는 어려워 지역의 아동센터의 문을 두드

렸습니다. 그래서 만난 곳이 바로 ‘위캔지역아동센터’입니다.

‘WE CAN!!’ 참으로 의미심장한 말이지요. 그들에겐 어떤 의미

인지 잘 모르겠지만 저희들로선 성공했다 할 수 있네요. 일단

아줌마 정신으로 저질렀으니까요. 후후~

아이들을 처음 만난 날은 봉제산에 조팝나무가 꽃을 활짝 피

운 날이었습니다. 우리들은 환영 인사로 조팝나무 화관을 함께

만들어 서로의 머리에 올려주었습니다. 하얀 조팝꽃 탓인지, 우

리 기분 탓인지 아이들 얼굴도 덩달아 환하게 빛이 나 보였습니

다. 그렇게 첫 만남 이후 나뭇잎 탁본놀이, 사냥꾼놀이, 어쩌다

가 비가 오는 날이면 센터에서 떡볶이를 만들어 먹으며 땅따먹

기도 하고 동화책도 서로 읽어주며, 그렇게 아이들과의 관계 맺

기가 시작되었습니다. 비단 아이들뿐만 아니라 원장선생님같이

좋은 분을 알게 된 것도 참 감사한 일입니다.

이러저러 상반기 활동은 다소 빡빡하다 싶었지만, 구성원들

의 이탈 없이 잘 진행된 듯했습니다. 더위와 모기 탓에 7, 8월은

잠시 쉬고 9월부터 하반기 모임을 진행했지요. 하지만 추석을

비롯하여 한살림 가을걷이행사, 센터에서의 개별적인 일정 등

으로 날잡기가 힘들어지고 활동을 이끌어가던 사람들도 점차

피로감을 느끼면서, 따로 진행하던 ‘아이스레’ 활동과 ‘자주활동’

을 같은 시간에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아이들의 마음을 배려하

는 차원에서 저희 아이들과 분리해 진행했는데 우리를 선생님

이라 부르며 따르는 아이들의 마음을 믿고 조심스레 한데 어울

려 진행했습니다. 아이들의 마음을 살펴보기엔 시간이 턱없이

부족했겠지만 특별히 감지되는 경계나 거리감 같은 느낌은 없

는 듯싶었습니다.

도리어 애초의 목표에 한발 더 가까워진 셈입니다. 아이들을

배제하고 지역의 아이들 속으로 엄마들끼리만 들어간다는 게

말이나 됩니까? 아직은 아이들끼리 친밀한 관계를 맺지는 못했

지만, 어디 첫술에 배부르겠어요? 동네에서 오며가며 얼굴 보

고 인사 나누며, 그러한 시간 속에서 아이들끼리의 관계 또한

다져지리라 믿습니다.

원대한 목표를 가지고 시작한 활동이 아니었기에 이렇듯 지

역 속으로 한 발짝 나아간 것만으로도 참 기쁩니다. 내 아이 말

고도 때때로 생각나는 아이들이 많아진 것도 감사합니다. 또한

센터가 지역의 사랑방이 될 것 같은 예감에 설렙니다. 기뻐하는

화곡동 한살림 식구들이 많아져서 참 좋습니다.

괴산 솔뫼공동체

박명의 생산자

어느 곳은 눈이 내린다거니 어느 곳에는 바람이 분다거니, 박명의

(49ㆍ솔뫼공동체) 생산자를 만나러 가는 길, 일기예보에 민감한

귀가 먼저 몸살이다. 하물며 씨 뿌려 가꾸고 거두는 사람들이야 오

죽할까. 거저 얻어지는 겨자씨 한 톨도 없는 법. 이제는 잎내린 빈

들판을 배경으로 색색의 사리(舍利)알 같은 토종종자와 남다른 사

랑에 빠진 그녀를 만나보자.

감자와 양파는 6월 중하순에 수확을 하면 상온

조건에서도 약 2개월가량 생장을 하지 않고 잠

을 자게 된다. 이렇게 잠을 자는 기간을 휴면기

라고 한다.

이 휴면기가 지나면 싹이 나오는데, 싹이 나

오는 것을 연장하려면 저온저장을 해야 한다.

저온저장을 하였더라도 다시 상온에 나와서 작

물의 생장에 충분한 조건이 되면 싹이 나오게

된다. 마늘도 베란다에 저장하게 되면 1~2월경

이면 먹을 수 있는 부분이 하나도 없이 말라서

껍질만 남게 된다. 따라서 장기간 보관을 하려

면 반드시 저온 조건을 계속 유지하여야 휴면상

태를 유지하게 된다.

딸기의 경우 촉성재배는 휴면을 하지 않고 재

배하므로 꽃눈이 빨리 형성되어 12월부터 다음

해 5월까지 장기간 소량씩 수확이 가능하다. 그

런데 반촉성재배의 경우 육보는 250시간, 미녀

봉은 150시간 휴면을 시키면 2월 중순~5월까지

짧은 기간 동안 수확이 집중되어 노동력을 집중

할 수가 있다.

딸기를 휴면시키는 방법은 이렇다. 9월말에

정식한 딸기를 12월 초순경이 되면 기온이 5℃

이하가 되는데, 저녁 7시부터 다음날 아침 7시

까지 대략 12시간 휴면을 한 것이다. 이 기간은

비닐을 걷어내거나, 수막을 돌리지 말고 최대한

짧은 기간에 휴면을 시켜야 한다.

한살림 딸기는 약 40%가 휴면을 하지 않는

촉성재배이고, 60%는 휴면기를 거친 반촉성재

배로 공급되고 있다. 촉성재배는 부여지역이 많

고, 반촉성재배는 논산지역이 많다. 이러한 차이

는 수막재배를 할 수 있을만큼 지하수가 풍부한

지의 여부에 따른다. 수막재배가 촉성재배에 유

리하기 때문이다.

휴면(休眠)과 관련된 이야기

글 기충연 한살림전국생산자연합회 조직지원부서장

한살림 농사사전

토종종자 씨받이 보석상

글 이미경 홍보위원

지난 12월 9일(금)에는 한살림연합 오포물류

센터에서 ‘2012년산 벼 생산관련 회의’가 열

렸다. 생산자회원 40여명, 소비자대표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회의에서는

2010년산 공급상황 및 2011년산 벼 수매상황

공유하며 2012년산 생산(소비)계획(총

52,000가마(멥쌀 42,000가마, 찹쌀 10,000

가마))을 수립했다.

한살림의 쌀 수매가격은 멥쌀 가격을

2008년 이후로 4년째 동결되어 왔다(유기재

배 40kg 한가마 83,000원, 무농약재배

70,450원). 그런데 이날 회의에서는 생산자

들이 친환경농사를 지속하기 위한 최소한의

적정가격을 보장해주어야 한다는 소비자들의

의견이 우세하여 4년만에 처음으로 2012년산

벼 수매가격을 2011년 대비 유기/전환기, 메/

찰벼 가격을 3.6% 인상(무농약 동결)하기로

했다.

한살림에서는 쌀생산자들이 더욱 안정되

게 생산활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생산자와

소비자대표들이 함께 한해 앞서 벼 수매가격

을 결정해오고 있다.

2012년산 벼 생산관련 회의 열려

미꾸라지잡기 체험을 위해 아이

들과 함께 청주 홍진희 생산자 논으

로 향했다. 청주 미호천공동체에서 농

사짓고 있는 홍진희 생산자는 토종씨앗 종

자보급 및 전통농업에 관심이 많은 분이다. 2008년부터 4년째

논생물다양성을 이용한 전통농업 방식으로 논농사를 하여 미꾸

라지며 미꾸리가 무척 많아졌단다. 9월 미꾸라지 개체수 조사

를 했는데, 2리터짜리 채집망 4개에서 1,400여 마리가 조사되

었을 정도이다. 그런데 그동안 임대했던 논이 팔려 이번이 그

논에서 마지막으로 미꾸라지 잡기 체험활동을 하는 것이었다.

그나마 한살림 생산자에게 팔려 위안(?)이라고 해야 할까? 논

에는 벼 밑둥만 남았고, 이제 곧 밭으로 전환되어 하우스 2동이

들어설 거라는 말을 들어서인지 왠지 휑하다.

논생물다양성을 이용한 전통농업은 왕우렁이를 넣지 않고 모

내기 후 물깊이를 5~15cm 정도로 유지하면 많은 생물들이 늘

어나고 억초 효과가 있다. 한두 차례 물떼기를 제외하고 항상

물이 있어서 다양한 생물들이 논생태계를 이루며 살아가는 모

습을 관찰할 수 있다. 작은 둠벙은 물떼기 때에 생물들 피난처

다. 농약과 비료를 사용하지 않는 유기농업에 더하여 논생태계

복원과 논습지로서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재배기술이라는 생각

이 들었다.

그런데 내년부터 그물말이 일렁이고 수많은 생물들 - 풍년새

우, 잠자리유충, 물자라, 미꾸리, 붕어, 잉어, 드렁허리 등 - 이

살며, 겨울무논에 논바닥이 새까맣도록 내려앉던 1천여 마리의

철새가 찾아왔던 논은 사라진다. 논살림활동하는 조합원으로서

그 사실이 여간 아쉽고 서운한 마음을 감출 수가 없다. 다른 조

합원들도 논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한살림이 어떻게 했느냐며

자꾸 묻는다.

사라지는 논, 그 안의 수많은 생물들

안타까운 마음을 다잡고 미꾸라지잡기를 시작했다. 삽을 들고

아이들과 바지를 걷어붙이고, 미끌미끌 질척한 논흙을 파보니

뭔가가 꿈틀꿈틀거리며 허연 배를 드러낸다. 미꾸라지다. 정말

작은 치어(미꾸라지새끼)부터 어른 손가락보다 굵은 큰것까지

크기가 각각인데, 유기재배 논에서 자라서인지 다들 튼실해 보

인다. 약간 질척거리는 논흙 속에는 잠자리유충도 넘쳐난다. 밑

둥만 남아있던 논바닥. 그 흙속엔 미꾸라지, 미꾸리, 잠자리유

충, 논우렁이가 지천인데, 이렇게 되기까지 해마다 논의 변화를

경험한 생산자의 노력이 어떠했을까 생각하면 가슴 뭉클하다.

사라지는 논과 그 논에서 복원되었던 수많은 생물들.

얼마 전 필리핀 쌀파동을 다룬 다큐프로그램을 보았다. 우리

나라처럼 쌀을 주식으로 하는 필리핀은 쌀자급률이 떨어져 쌀

소비를 수입에 의존하게 되었다. 세계적 곡물가 상승과 맞물려

쌀값도 폭등하자 이를 빌미로 몇몇 쌀수출국에서는 쌀수출을

제한하여, 쌀구하기가 어려워지면서 국민들의 불만이 높아 나

라 전체가 위기에 처할지 모른다는 우려의 내용이다.

우리나라는 쌀자급률은 높지만 쌀을 제외한 다른 곡물은

95%정도가 수입이라고 한다. 게다가 2014년이면 쌀시장이 전

면 개방된다고 하는데, 값싼 수입산 쌀에 국산쌀이 팔리지 않아

농민들이 고통을 겪게 되진 않을까 걱정이 앞선다. 지금도 쌀농

사 지어서 자식교육은 턱도 없다는데, 세계화가 뭔지 FTA가 뭔

지 원망스럽기만 하다.

밥 한 공기에 담긴 우주

한국 사람은 조상대대로 밥을 먹고 살아왔다. 밥을 먹어야 논도

지키고 우리 농업도 지킬 수 있다. 4명 가족이 세끼 밥을 먹으

면 1년에 200평의 논을 지킬 수 있다고 한다. 밥 한 공기에 담

긴 농부의 정성, 하늘의 도움, 논생물의 어울림, 식량주권 등을

생각해보며 오늘도 밥 한 숟갈 뜬다.

안타깝다, 사라지는 논들미꾸라지잡기 체험활동을 다녀와서

피어라, 웃음꽃!

한살림 마을학교 ❺

마을 탐방길,곳곳에서

‘사람’을 만나다글 김영미 한살림용산지역아동센터장

농작물도 잠을 잔다? 4년만에 2012년산 유기재배쌀 가격 3.6% 인상

요즘 한살림은

Page 4: 대의원을 모십니다” 2 3 4 5 6 7 8 9 12seoul2.hansalim.or.kr/home/user/seoul/2012.1-seoulnewspaper(121).pdf · 사람들과 더 많이 나누는 한해 만들 터 박준태

따고 깎고 말리는 전 과정을 일일이 손으로

우리 일행을 반갑게 맞은 전국진(69세) 생산자. 한살림

과 함께 한 지 벌써 16년이란다. 대봉시나무에 비해 키가

아주 큰 토종감 둥시로 곶감을 생산한다. 둥시는 당분 함

량이 높고, 육질은 점질이며, 섬유질이 적고 씨가 작으

며, 떫은맛이 잘 빠지는 특징이 있다.

곶감 생산과정은 10월 20일부터 11월 초까지 감을 수

확해, 사람이 일일이 감 한 개씩 집어 껍질을 기계로 깎

는다. 건조장에서 45~50일 동안 자연건조를 하는데, 시

중 곶감과 달리 일체 유황훈증을 하지 않아 세심한 습

도·온도 관리가 필요하다.

시중에서 일반적으로 곶감을 만들 때에는 곰팡이 방

지와 색을 좋게 하기 위해 유황훈증 처리를 한다. 그런데

한살림 생산지에서는 그런 처리를 일절 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올해 11월 날씨가 평년기온보다 높고 춥지 않아

엮어 놓은 곶감이 제대로 건조는 덜 되고 물러지면서 바

닥에 수시로 떨어져 생산자의 걱정이 컸다.

또 곶감생산 인건비조차 늘어나 부담이란다. 높은 감

나무에 직접 올라가 감 따는 고액의 전문가, 딴 감을 한

개씩 일일이 껍질을 벗기는 사람, 까놓은 감을 세로줄로

길게 엮어내는 사람 모두에게 일당을 주어야 한다. 이렇

게 곶감을 만드는 과정은 상당히 많은 정성과 인건비가

들어 생산원가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 한다. 예전엔 곶감

을 만들기 위해 이렇게 정성과 품삯이 많이 들어갈 줄 상

상도 못했다.

전국진 생산자는 곶감 한 상자에서 한두 개 상한 것이

나왔다 해서 전체 반품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한다. 전체 반품을 하면 곶감이 오가는 동안 모두 상해

먹지도 못하고 버리는 안타까운 일이 생긴다. 그보다 차

라리 상한 개수만큼 가격할인을 요청하는 정도의 조합원

의 배려가 절실하다는 것이다. 정성을 담은 곶감이 하나

라도 그냥 버려지지 않았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에서다.

앞으로 우리는 어떤 곶감을 먹게 될까

이제 고령의 생산자들이 가시고 나면 우린 토종도 함께

잃어버리고, 키 작고 열매만 잔뜩 열리게 만든 개량된 품

종의, 맛도 저장성도 떨어진 곶감을 먹게 될 것이다. 다

행히 2년 전 귀농한 한살림 실무자와 30대 젊은분이 적

응하는 모습이 참 좋아보였다.

생산자댁에서 마련해주신 풍성한 시골밥상과 생전 처

음 먹은 따끈한 무전의 맛은 오래오래 잊혀지지 않는다.

오늘 농부의 참 모습을 알려주신 백록공동체, 늘 사랑할

것이다.

짧은 시간이어서 모든 걸 다 접할 순 없었지만 서둘러

돌아오는 길은 즐겁지만은 않았다. 정말 순수하고 때묻

지 않은 백록공동체 생산자님들에 대한 안타까움, 연민

등등으로….

0706

보은 백록공동체생산지탐방

매장이야기

http : / /seoul .hansal im.or.kr 2012. 01. Vo l . 121

촛불 밝히고 마음을 나누니

흰눈이 폭죽처럼 펑펑~글 이채영 의정부매장 활동가

캄캄한 어둠 속에서 하얀 가루

가 날리며 반짝반짝 빛나는 무

언가가 보였다. 언젠가 매스컴에

서 일반 휴지의 유해성을 밝히

는 과정이었다. 가루처럼 날리는

것은 먼지였고, 반짝거리며 빛나

던 것은 형광물질이었다.

지금도 생각하면 절로 고개가

좌우로 저어진다. 매일 사용하는

생활용품인데... 쯧쯧...

다행히 그런 걱정 안 하고 쓸

수 있는 한살림의 세겹 둥근휴

지, 종이행주, 사각휴지, 여행용

휴지들이 있어서 안도감이 드는 반면 아직 모르고 사용하는 이들이 많다

는 것에 아쉬움이 큰 것은 어쩔 수 없는 현실이니 염려되지 않을 수 없다.

어린이가 있는 가정에서는 더더욱 그렇지 않은가. 종이행주일 경우 말

할 것도 없이 음식에 닿게 되니 신경이 많이 쓰인다. 주부인 우리가 위생

적이고 건강에 해롭지 않은 생활용품을 선별해서 쓰는 지혜가 어느 때보

다 필요할 때다.

잠깐, 종이행주를 잘 이용하는 방법 중 한 가지를 소개해 본다. 프라이

팬에서 생선을 익힐 때, 팬 크기만큼 끊어서 생선 위에 살짝 얹어놓으면

기름이 사방에 튀지 않아 좋고, 보온

효과와 습도조절이 되어 더욱 맛있

게 익는다.

나중에 프라이팬을 닦아내면 깔끔

마무리가 된다.

우리 모두 위생과 건강 함께 챙겨

요~.^^

한살림 e 장보기

하루라도 너 없으면 안 되지~

내가 경험한 물품이야기

한살림 휴지{

글 신인자 조합원

2012. 01. Vo l . 121

우리는 한살림을 합니다.재사용병, 꼭 물로 헹궈서 돌려주세요.

❶ 김치김쌈 생김을 구워서 밥과 김치를 얹어 싸먹는다.

❷ 만두전골 설에 남은 만두와 각종 버섯류를 넣어 끓여 드세요.̂ ^

❸ 된장호박고지찌개 된장찌개에 호박말린 것(호박고지)을 넣어서 끓인다.

호박고지는 마른채로 그대로 넣는다. 물에 씻으면 단맛이 빠져나간다.

❹ 누룽지 해물탕 만드는 방법

㉠ 현미유를 두르고 마늘 넣고 향이 나면 양파, 해물순으로 볶는다.

㉡ 다시마 육수를 붓고 끓으면 누룽지를 부셔 넣는다.

㉢ 누룽지가 쫄깃해지면 국간장, 소금으로 간한다.

㉣ 마지막으로 청경채 3~4잎, 다진 샐러리를 넣고 후추를 약간 넣는다.

★ 식단 안 요리 만드실 때 참고하세요.

월의 한 끼 밥상 12선1

‘한살림댁 밥상’은 모두의 생명밥상을 꿈꾸는 밥상살림위원회

http://moim.hansalim.or.kr/LIVINGFOOD에서 제공합니다.

만들어 봅시다~

쪽파 500g, 미나리 200g, 밀가루 2컵 반, 굴 150g, 바지락 100g, 물 2컵 반, 막장 1/2큰술(된장), 고추장 1큰술

01 미나리는 잎을 떼고 씻어 절반으로 자른다.

02 쪽파는 다듬어 씻어 절반으로 자른다.

03 굴, 바지락을 다져 국간장 1큰술, 참기름 1큰술을 넣어 조물조물 간한다.

04 물에 분량의 밀가루 2컵 반을 넣고 잘 풀어준다.

05 고추장, 막장을 분량대로 넣고 밀가루 반죽과 잘 섞는다. 막장이 없으면 된장을 넣어도 된다.

06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미나리와 쪽파를 올린다.

07 6번 위에 해물 다진 것을 골고루 올려 펴준다.

08 다시 7번 위에 미나리와 쪽파를 올려 덮는다.

09 밀가루 반죽을 8번 위에 골고루 붓는다.

10 아래가 잘 익으면 뒤집어서 잘 익힌다. 전이 두꺼워 뒤집을 때 흐트러지지 않도록 손으로 받쳐서 뒤집는다

(많이 뜨겁지 않습니다^^).

※파전이 두껍고 약간 질척거립니다. 동래파전 고유의 느낌이라고 합니다.

재료

만들기

*모든 밥상에는 현미잡곡밥과 계절 김치를 기본으로 추천합니다.

월 화 수 목 금 토~일

굴매생이국두부조림

시래기나물무말랭이무침

냉이무국깻잎장아찌

돼지고기김치볶음갓김치

두부전골봄동겉절이건파래무침

육개장시금치나물

연두부❶ 김치김쌈

동태찌개고추부각

브로컬리초무침총각김치

콩나물국동래파전배추김치

❷ 만두전골깍두기

유채나물

시래기국달래무생채

김치고등어조림

무국쇠고기표고볶음

마늘장아찌오징어채무침

❸ 된장호박고지찌개꽁치구이

취나물무침무말랭이 무침

무밥시금치국

명란달걀찜파김치

❹ 누룽지해물탕동치미

초절임고추

겨울은 건조한 계절이라 조리법도 찌개나 국 등

국물이 있는 음식을 먹는 것이 좋아요.

채소도 모두 익혀서 먹지요. 겨울은 국물의 계절입니다.

동래파전

추운 겨울 따뜻한 아랫목에 온 가족이 둘러앉아 먹으면 좋을 ‘곶감’. 지난 11월 어느날

농산물위원회는 곶감생산지 보은 백록공동체에 다녀왔다. 마을에 들어서니 키 큰 감

나무들이 가로수처럼 줄지어 있다. 백록공동체는 경북 상주시 화서면과 충북 보은군

마로면 경계지역 오지마을로 산중턱 작은 차돌바위가 흰 사슴을 닮아 옛부터 백록동

이라 불렸고, 산세 깊고 평지가 적어 농사짓기 불리하다. 1991년 돌아가신 이철희 생

산자 중심으로 생명을 살리겠다는 일념 하나로 직접 풀 뽑고 돌 골라낸 농부들의 땀

과 열정으로 일구어낸 유기농 마을이다.

예전엔 미처 몰랐던

한 알의 생애

곶감글 문경임 남서지부 농산물분과

사람은 누구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하기 바랍니다. 건강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 가장 중

요한 것 3가지가 공기, 물 그리고 음식이라고 생각합니다. 공기와 물은 우리가 선택할 수 없지만 음

식은 스스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음식 중에서 아침밥에 특히 관심을 갖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제가 직장생활을 하면서입니다. 아

침에 밥을 한술이라도 먹는 것과 먹지 않는 것은 엄청나게 달랐습니다. 먹지 않은 날은 뭔지 몰라도

안절부절하며 안정이 되지 않았습니다. 밥을 한술이라도 물에 말아서 먹으면 안정이 되고 일도 차

분히 할 수 있었습니다. 제 경험으로 아침밥을 먹어야만 하루를 활기차게 생활할 수 있었습니다.

큰 아이가 초등학교 6학년 때인 어느 날, 아침밥을 먹지 않고 학교에 가겠다고 하여 난생 처음으

로 심하게 회초리를 들면서까지 밥을 먹지 않으면 학교가지 말라고 하였습니다. 그 날 이후, 아이는

입시생 시절의 힘든 새벽시간에도 식탁에서 꾸벅꾸벅 졸면서 밥인지 반찬인지 모른 채 그냥 입에

넣으면서도 아침밥은 꼭 먹고 갔습니다. 정말 하루도 아침밥을 거르지 않았습니다. 그것 때문인지

몰라도 3학년 내내 감기 한번 앓지 않고 열심히 공부하여 원하는 대학에 당당히 합격하였습니다.

지금도 아이들이 커서 외식하면 속이 거북하다며 최대한 집에서 집밥을 먹으려고 합니다.

요즘 저는 사찰음식을 배워 자주 만들어 먹는데, 아이들이 직장에 일찍 출근하는 관계로 1분 1초

가 아쉬워하는 것을 보고, 어느 날부터 죽을 끓여 주었더니 시간도 절약되고 위나 장에 부담도 적어

좋다고 하였습니다. 바쁜 현대인에게 딱 막는 아침

식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늘 아침에는 오방색채소,

견과류를 활용한 토핑을 이용하여 일명 오색죽을

매일 끓이고 있어요.

음식은 사랑의 표현이고, 생명존중과 나눔의 실

천으로 행복해지며, 오늘의 저는 어제까지 먹은 음

식과 생각이 모여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우리집아침밥상 글 권주옥 조합원

“아침엔 죽 도 좋아요”

▲ 사진 가운데가 전국진 생산자

조합원과 함께 하는 ‘캔들나이트 송년의 밤’이 의정부매장 모임방에서 임재숙 팀장

의 진행으로 열렸다. 행사를 위해 바삐, 신나게 준비하는 활동가들의 손길과 손

을 잡고 행사에 참여한 조합원 여덟 가족의 발걸음에서 송년의 따스함이 전해졌

다. 모두가 밀랍초에 켜진 촛불을 바라보며 올 한해의 감사함과 가족의 소원을

빌었다. 가족소개와 장기자랑을 통해 분위기는 더욱 화기애애했다. 갖가지 질

문을 넣어 만든, 상자 속에서 꺼낸 질문들에 답하는 형식의 자기소개는 흥미

진진했다.

특히 노래와 리코더 연주, 자작시 낭송 등 각자의 재주들을 아낌없이 펼

쳐낸 순서는 그 자리를 더욱 따뜻하게 만들었다. 밀봉카스테라로 간단 케

이크 만들기, 새알심 만들기도 모두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 주었다. 전문

적이지는 않지만 1년 동안 환경분과에 참여해 배운 정보들을 아이들과 생각해보는 ‘기

후변화 함께보기’시간도 가졌다. 강의가 끝난 후 아이들은 지구를 위해 내가 할 일들을 자신있게 얘기했

다. 유정란전병과 호박쌀엿, 땅콩캐러멜이 담긴 작은 선물을 받고자 너도나도 손을 들어 발표하는 귀여

운 모습에 다들 함박웃음, 환경보호가 그리 어려운 일만은 아니라는 것을 모두가 깨달았다. 시원한 동치

미에 팥죽 한 그릇씩 뚝딱 나누다보니 어느새 송년의 밤이 끝나가고 있었다.

아빠와 함께 참여한 한 가족은 “학원에 쫓기는 우리 아이들이

자연을 돌아보고 자연과 친해질 수 있는 많은 활동들이 한살림에

생겼으면 좋겠고, 그 가운데 캔들나이트와 같은 이런 행사가 꾸

준히 이어졌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우리가 실천하고 있

는 재사용병회수, 장바구니 사용, 개인컵 가지고 다니기 등의

캠페인이 지구온도낮추기를 위한, 작지만 소중한 실천들이

라는 걸 느끼는 시간이었다.

하루 반나절동안 정성으로 준비한 것들을 모두 풀어낸

것에 조합원들이 환한 미소로 답해주어 힘든 줄 모르는

하루였다. 뒷정리를 마치고 매장을 나서는데 우리의 행

사를 마치 축하라도 하듯 하늘에는 함박눈이 펑펑 내

리고 있었다.

의정부매장 캔들나이트 송년의 밤

※한살림 곶감이 12월 26일부터 공급되고 있습니다. 생산자들의

정성이 담뿍 담긴 곶감, 많이 이용하시면 좋겠습니다.

Page 5: 대의원을 모십니다” 2 3 4 5 6 7 8 9 12seoul2.hansalim.or.kr/home/user/seoul/2012.1-seoulnewspaper(121).pdf · 사람들과 더 많이 나누는 한해 만들 터 박준태

특별할 것도 없는 손글씨가 이제 ‘추억의 손글씨’라는 이

름의 감성을 자극하는 존재로 인식되고 있다. 시대의 흐

름과 발전은 어쩔 수 없지만 인간의 감성을 자극하는 손

글씨에 대한 고집은 한낱 추억의 끝자락을 붙잡겠다는

낭만이 아니다. 우리 아이들에게서 멀어지고 있는 손글

씨 교육은 우려의 산을 넘어 포기의 골짜기로 들어서는

듯하다. 어느 개그 프로그램의 한 대목에서 등장하는 “안

볼란다~”라는 말처럼, 손글씨의 부재가 가져다주는 위

험성을 알고 있으면서도 어른들은 인정하려 하지 않고

그 폐해에 눈감고 있는 것은 아닌지.

미국 인디애나주(州) 교육부가 얼마 전 초등학교의 ‘글

씨쓰기’ 교육을 필수가 아닌 선택과목으로 전환한다고

발표했다고 한다. 이메일과 휴대폰 문자메시지가 일상화

된 세상에 글씨쓰기 교육은 시대에 뒤처지는 수업인데다

시간 낭비라는 이유에서라고 한다. 대신 컴퓨터 키보드

타이핑을 필수 과목으로 지정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손

글씨 교육의 ‘사실상 폐지’를 둘러싸고 미국 교육계의 의

견이 첨예하게 갈리고 있다고 한다.

1분에 몇 타 치는지만 경쟁

우리나라는 어떠할까. 원래 글씨 수업 자체도 없지만 아

이들이 키보드에 익숙해 한타가 몇 타니, 영타가 몇 타니

하며, 누가 더 빨리 더 많은 수의 글자를 키보드로 입력할

수 있는지만 경쟁하고 있다. 누가 글씨를 더 예쁘게, 바르

게 쓰는지는 경쟁대상이 아니다. 정말 ‘필기체’는

구시대의 유물일까.

월스트리트저널은 칼럼을 통해 “손글

씨 교육을 포기하는 것은 인간 정신의

디지털 종속을 가속화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영국 더타임스는 어린이가 손

으로 글쓰기를 연습할수록 뇌 활동이 활

발해진다는 연구결과를 소개했다. 또한 영

국에선 ‘글씨가 엉망인 어린이일수록 학업 성취도

가 낮다’는 연구 결과도 있었다.

요즘 우리 초등학교에서도 손글씨 교육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 컴퓨터 자판의 편리함에 맛들인 아이들이 굳이

힘들여 반듯하게 글씨를 쓰려 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

만 어떤 학교는 40년 넘게 인성교육 삼아 전교생에게 글

씨 쓰기를 가르쳤더니 아이들이 차분해지고 사고력도 좋

아졌다고 한다.

손글씨는 손과 두뇌가 함께 움직여 기억력과 창의력을

키우는 놀이이다. 전자책이 위용을 떨쳐도 종이책을 넘

기는 소리와 책내음의 향수가 우리를 편안함으로 인도하

듯이 종이 위에 사각사각 연필심 움직이는 소리는 아이

들을 평온함으로 이끈다. 그만큼 손으로 글씨를 쓴다는

것은, 단순한 쓰기의 차원을 넘어선 뇌 전반에 영향을 주

는 지적활동이란 것을 알 수 있다.

요즘은 엄지와 검지로 모든 것이 가능한 시대이다. 요

즘 아이들의 속눈썹이 유난히 길어진 것이 먼지와 공해

에 맞선 진화의 산물이라는 말이 맞다면 머지않아 영화

<E.T>에 등장하는 외계인처럼 검지가 유난히 크게 발달

한 손가락을 가진 인류가 많아질 수도 있겠다. 그런 상상

은 웃기지만 웃을 수만은 없는 씁쓸한 현실의 반영이다.

인간성이란 다방면에서 충족이 되어야 제대로 발현될 수

있다. 특히 인간이 인간다울 수 있는 것이 도구의 사용이

라고 하는데 그것의 근본은 바로 손의 사용이 가능하다

는 데 있다.

손글씨 익히기, ‘교과서 베껴쓰기’ 추천

게다가 손에는 인간의 오장육부가 다

들어있고 그래서 수지침으로 건강을

지킬 수도 있다. 예전에 할아버지께서

호두알을 손에 넣고 이리저리 굴려 손

바닥을 자극하여 건강을 유지하시는 모

습을 본 적이 있다. 손 근육을 자극하면 곧

뇌에 전달된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그

래서 어린 아이들에게 조물조물 만들기를 즐기게 한다.

하지만 학습의 시기에 들어서면 그러한 자극들이 조금

씩 사라지는데 그것을 대체하는 것이 바로 쓰기이다. 물

론 이전의 자극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이지만 그마저도

안 하고 한다 해도 제대로 하지 않는 것이 요즘 아이들의

현실이다. 초등학교 시험부터 서술형이 출제되면서 선생

님들이 채점을 위해 돋보기까지 동원한다는 기사를 접한

적이 있다. 아이들이 쓰긴 썼는데 악필로 인해 알아볼 수

없다 보니 그런 웃지 못 할 상황까지 생긴다.

예로부터 글씨는 마음의 거울이라고 했는데 이젠 그

말의 가치를 알아보는 이조차 드물어진 현실이 슬프다.

하지만 포기의 골짜기를 넘어 늪에 빠지는 것을 더 이상

두고 봐서는 안 된다. 이럴 때 엄마라도 나서서 아이들이

손글씨를 재미있게 쓸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분당 타수

가 좀 느린 건 언제라도 시간을 투자하면 따라잡을 수 있

지만 바른 글씨체를 갖게 하는 것은 단시간에 이루기 힘

든 일이기 때문이다. 이제 곧 방학이니 아이들이 이번 기

회에 자기만의 예쁜 글씨체도 찾고 글씨 쓰기에서 나아

가 글쓰기의 즐거움도 함께 가질 수 있게 하면 좋겠다.

물론 아이들에게 막무가내로 글씨를 예쁘게 쓰는 연습

을 하라고 할 수는 없다. 초등학생의 경우 중학생이 되면

서술형 채점 시에 글씨가 바르지 않으면 감점을 당할 수가

있다고 알려주고, 중고생의 경우엔 나중에 논술에서 글씨

가 엉망이면 읽기도 싫어 나쁜 선입견을 갖게 할 수 있다

고 알려준다. 협박 같지만 근거가 없는 말이 아니니 아이

들이 자신의 글씨를 바르게 고치려는 마음을 먹을 것이다.

내 경우 아이들이 새 학년 교과서를 받으면 국어의 읽

기교과서를 매일 한바닥씩 베껴쓰라고 시켰는데 경험상

좋은 방법이어서 추천한다. 베껴쓰기는 띄어쓰기, 문장

력 등 여러 가지로 도움이 되었다. 게다가 새 학년의 교

과서이다 보니 자연스레 예습도 된다. 인디애나주립대

심리학과의 카린 하만 제임스 교수도 “손으로 직접 글씨

를 쓰는 아이들은 눈으로 보기만 하는 아이들보다 뇌가

더 정교하게 기능하고 좀더 성숙하다는 것을 실험 결과

확인했다”면서 “눈에 보이는 걸 손으로 직접 2차원에 옮

기는 게 매우 중요하다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또한 워싱

턴대학 교육심리학과 버지니아 버닝어 교수도 “초등학교

저학년 때 손글씨를 쓰는 아이들은 키보드를 사용했을

때보다 언어를 더 풍부하고 빠르게 구사했다”며 “손과 뇌

의 신경이 서로 연결돼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어른들도 한자 같은 새로운 문자를

직접 손으로 써가며 익히면 기억력 감퇴를 어느 정도 막

을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견해를 전했다. “옮기는 게 매

우 중요하다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이번 방학엔 쓰기 교육부터 시작하자. 손으로 한 글자

한 글자에 정성을 기울이다 보면 생각도, 감성도 살아나

뿌리가 단단한 아이가 될 것이다. 어렵게 만든 글자, 곱

게 바르게 쓰면 세종대왕님도 기뻐하실 터!

08 09http : / /seoul .hansal im.or.kr 2012. 01. Vo l . 1212012. 01. Vo l . 121

우리는 한살림을 합니다.재사용병, 꼭 물로 헹궈서 돌려주세요.

구글 등과 같은 세계적인 IT업체가 많은 실리콘밸리의 한 초등학교에는 아

이러니하게도 전자기기가 한 대도 없다고 한다. 학부모인 구글의 직원은

인터뷰에서 “컴퓨터는 매우 단시간에 배울 수 있는 작업이므로 굳이 어려

서부터 접하게 하고 싶지 않다”며 “지금 배워야 할 것은 아날로그적인 읽

기, 쓰기”라고 했다. 그렇다면 대한민국 전역에서 불고 있는 인터넷 학습

과 전자기기를 앞세운 교육 프로그램은 어떤가. 과연 그것들이 우리 아이

들을 스마트하게 해줄까. 스마트기기가 더 이상 우리를 스마트하게 만들

어주지 않는 세상에 아이들을 지탱할 힘은 무엇일지 고민해봐야 한다.

뇌를 자극하는

손글씨의 힘이번 방학엔 쓰기 교육부터!

글 정영희 홍보위원

가공품위원회

• 2011년 분과와 위원회 활동을 보고하고 2012년의 활동계획을 공유하는 지부분

과 간담회를 진행하였습니다. 동부지부 활동사례를 살펴보고, 더 나은 활동을

이끌어가기 위한 역할에 대한 이해와 업무에 대한 질의응답, 수제 초콜릿 만들

기로 풍성하고 훈훈한 만남의 시간이었습니다.

• 2012년 위원회 활동(물품개발/개선활동, 산지탐방 등) 관련한 세부일정 및 내

용을 논의하였습니다.

모임방 주소 http://moim.hansalim.or.kr/smulpum 문의 ☎3498-3729

농산물위원회

• 12월 5일(월) 한살림연합 물류센터에서 진행된 2012년 생산자회의(생산계획회

의)에 다녀왔습니다. 건고추를 재배하시는 각 지역의 생산자 대표들이 오셔서

내년 생산계획을 세우셨습니다. 올해는 작황이 안 좋아서 내년 일도 걱정이 많

으셨습니다.

• 12월 9일(금) 한살림연합 물류센터에서 진행된 2012년 벼 수매가 회의에 다녀왔

습니다. 우리 농업의 근간인 쌀에 관한 논의라 숙연한 분위기도 느껴졌습니다.

모임방 주소 http://moim.hansalim.or.kr/simplefood

문의 ☎3498-3738 [논살림분과]

• 12월 2일(금)에 2011년 논살림 워크숍 및 발표회가 있었습니다. 1년간 전국 논

에서 함께 노력한 논살림 생산자와 소비자가 만나 서로의 활동을 나누고 격려

하는 자리였습니다. 더 나은 활동을 위한 대안을 함께 모색하며 논살림 활동의

의미를 되짚어 보고 농업살림과 도농교류의 활성화를 위한 활동방향을 논의

해 보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모임방 주소 http://moim.hansalim.or.kr/nonmulti 문의 ☎3498-3738

밥상살림위원회

• 위원회 회의를 통해 2012년 1월 식단 결정하였습니다. 소식지 참고해 주세요.

• 2012년 위원회 중점활동방향 수립을 위한 연수 진행했습니다.

• 연합 식생활역량강화 워크숍 참여하여 교안공부와 씨앗교구를 만들었습니다.

식생활교육 활동을 왜 하는지, 어떤 활동을 하고 싶은지, 토론을 통해 같은 활

동을 하고 있는 활동가들의 고민을 나누고 서로 격려하는 워크숍이었습니다.

모임방 주소 http://moim.hansalim.or.kr/LIVINGFOOD 한살림서울생협 식생활교육카페 http://cafe.net/goodlifehansalim 문의 ☎3498-3730 홍보위원회

• 생생한 이야기, 따뜻한 소식을 <한살림 사람들>에 전해 드리고자 합니다. 조합

원의 행복한 이야기를 함께 나눠드립니다.

모임방 주소 http://moim.hansalim.or.kr/hongbozzang

문의 ☎3498-3735

환경위원회

• 12월 19일(월) 2011년 물고기캠페인 인증샷 주인공들과 함께 연말간담회 시간

을 가졌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연말 간담회 소식에서 확인하세요~.

• 12월 29일(목) 하반기 연수와 송년회를 진행하였습니다. 포장재에 대해 학습하

고 야심찬 2012년 활동을 다짐하는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카페 주소 http://cafe.daum.net/ecosalim 문의 ☎3498-3736 / 3498-3730

12월 위원회 활동 이모저모

한살림교육

1월

남서지부 | 관악구, 금천구, 동작구, 영등포구, 광명시 02)874-0876 http://moim.hanslaim.or.kr/namseo

햇살/매장조합원모임(오전10시30분)

독산1·2동 1월18일(수) 독산2동 378-506.

신년계획 세우기 문의 ☎018-335-3359

독산3·4동 1월13일(금) 독산4동 925-3 엠버하

우스 101호. 떡국떡 시식 및 연간계획 세우기

문의 ☎010-7275-7642

※ 이외의 햇살모임은 겨울방학으로 쉽니다.

문래매장 1월18일(수) 문래모임방. 엄마와 아이

가 함께 만드는 간식

사당매장 1월10일(화) 사당매장.

신년 모임 요리교실 ‘땅콩쨈 만들기’

봉천매장 1월10일(화) 봉천매장.

신년 계획 세우기

분과/소모임(오전10시30분)

가공품분과 1월10일(화) 신규물품 시식 및

모니터링, 새해 활동계획 세우기

문의 ☎011-9809-0940

환경분과 1월17일(화) 어린이 환경교실 평가 및

신년모임 문의 ☎070-8290-8192

논살림분과 1월19일(목) 신년모임,

즐거운 논학교(방과 후 논학교) 계획세우기

문의 ☎070-8290-8192

농산물 분과 1월17일(화) 연중 활동계획 세우기

문의 ☎010-9991-3758

생명교육분과 1월5일(목) 지부사무실 8층 모임

방. 겨울 생명학교 준비모임 / 9일(월)~11일(수)

겨울 생명학교 학생 모집, 초등3~6학년 조합원

자녀 대상, 부안 산들바다 공동체

환경과 내 몸을 살려요~한 발 더 걷기!

마음으로 시 읽기

책과 시를 활용해 자기 마음을 이해하는 시간

일시 1월 매주 목요일 오전10시30분

장소 지부모임방 8층

강사 유영희(마음 글쓰기 소장, 철학박사)

대상 조합원 누구나

접수/문의 ☎874-0876

북동지부 | 광진구·동대문구·성동구·성북구·중랑구·구리시 02)3394-5420 http://moim.hansalim.or.kr/dj33945429

햇살모임(오전10시30분, 개인컵 지참)

이문·전답 1월6일(금) 오후2시, 성동 청소년수

련관 303호(평화방). ‘후쿠시마 원전사고와 한

국 에너지의 미래’ 강좌 듣기

문의 ☎010-8996-2591

※ 다른 햇살모임은 겨울방학 중 쉽니다.

분과/소모임(☎3394-5420)

생명학교분과 1월5일(목) 오후4시, 지부사무실.

생명학교 평가모임

환경분과 환경영화보기, 텃밭 가꾸기,

환경캠페인 등

홍보분과 지부소식지 <그대가 있어 행복합니

다.> 함께 만들어요.

농산물분과 1차농산물, 텃밭 가꾸기,

생산지 방문 등

가공품분과 1월9일(월) 오전10시, 지부사무실.

가공품모니터링

밥상살림분과 식생활 교육 등

문의 ☎010-8765-8198

사모임(엄마역사공부모임) 1월20일(금)

오전9시30분, 국립중앙박물관

우리 옷 이야기(생활한복 초급과정) 지부사무실.

함께하실 분 기다립니다.

고전과 만나는 월요일 1월2일(월)

오전10시30분, 광장사회종합복지관 동아리실.

<연애소설 읽는 노인-루이스 세풀베다 저> /

16일(월) <걸리버 여행기-조나단 스위프트 저>

돈암 퀼트모임 매주 화요일 오전10시30분,

돈암매장모임방. 기초반-파우치, 고급반-이불

만들기 문의 ☎923-9088

돈암 떡강좌 찰떡궁합3기(3개월 과정)

2월1일 개강, 매주 수요일 오전10시, 돈암매장모

임방. 집에서도 손쉽게 만들 수 있는 떡 만들기

강사 찰~리 이준원 참가비 15만원(2개월/재료비

포함) 문의 ☎010-7461-0727

아리랑트임 매주 월요일 오전10시, 아리랑 도서

관 제4세미나실. 독서논술에 관심 있는 분, 1월

도서 <수레바퀴 밑에서/이방인/오만과 편견>

떡메3기 초급과정(꽃산병,삼색인절미 외)

매주 1회 오전10시, 지부사무실.

전 과정 직접 만들고 만든 떡은 가져가요.

* 선착순 10명(시작일은 추후공지)

강사 찰~리 이준원

지역소식 및 강좌(☎3394-5420)

광진지구 회의 1월5일(목) 오전10시30분,

구의매장모임방

후쿠시마 원전 사고와 한국 에너지의 미래

1월6일(금) 오후2시, 성동청소년수련관 303호

(평화방). 관심있는 누구나

강사 녹색연합 이유진

재능을 기부해 주세요함께 나누면 행복이 배가 됩니다^^

12월13일(화) 구리매장모임방에서 누룩을 이용한 전통주

만들기를 했어요.

소박하고, 아름다운 당신의 재능기부로 인해 보다 따뜻하고,

밝고, 넉넉하여 행복이 배가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김명선님(엄마역사체험), 이희숙님(독서논술-

트임), 이경자님(나를 돌아보는 글쓰기), 천수

정님(다례와다식), 김은옥님(전통바느질-우리

옷이야기), 유은희님(규방공예), 손병숙님(전래

놀이-놀까?놀래?놀자!)

재능기부는 계속 이어집니다.

<겨울방학 어린이 환경교실> 엄마와 함께 대안생리대 만들기

일시 1월12일(목) 오전10시30분

장소 지부사무실(왕십리 소재)

대상 초등 5학년 이상 여학생과 어머니

내용 1회용 생리대의 폐해와

내 몸과 환경에 이로운 천생리대 만들기

참가비 8천원(선착순 5팀)

준비물 실, 바늘, 개인컵

조물조물 어린이요리교실

내용 우리떡 만들기/묵 쑤기와 묵요리

시간 오전10시~12시

참가비 2만원 장소 구리매장모임방

대상 초등 3학년 이상

문의 ☎031-571-7733, 010-8765-8198

1차 1월11일(수), 12일(목)

2차 1월18일(수), 19일(목)

북부지부 | 도봉구·노원구·강북구·경기북부(의정부시·양주시·남양주시·동두천시·포천시) 02)988-0771 http://moim.hansalim.or.kr/salimbb

* 가공품분과, 농산물분과, 복지분과, 홍보분과, 환경분과

에서 분과원을 모집합니다. 조합원 여러분의 참여를 기

다립니다.

햇살/매장조합원모임

(오전10시30분, 개인컵 지참)

※ 햇살/매장조합원모임은 겨울방학기간이라

쉽니다.

분과/교육팀/소모임(☎988-0771)

가공품분과 1월9일(월) 오전10시30분,

지부사무실. 신규물품 모니터링과

개발개선의견 나눔, 모임평가

복지분과 1월11,25일(수) 비타민 지역아동센터

간식지원

환경분과 1월12일(목) 오전10시30분, 지부모임방

문의 ☎019-9147-3829

생명학교 셋째 목요일, 생명학교 교사모임

문의 ☎011-9077-2379

밥넝쿨 안전한 먹을거리에 대해 공부합니다.

에코테라피 2기(천연화장품 만들기) 새롭게 2기

를 모집합니다. 신청하세요.

노원복지팀 노원에서 복지활동에 관심 있는

분들을 모십니다.

경기서도민요(초급반) 매주 금요일 오후7시,

지부사무실 참가비 월 3만원

문의 ☎010-6356-2212

경기서도민요(중급반) 매주 토요일

오전10시30분, 지부사무실 참가비 월 3만원

문의 ☎010-6356-2212

행복한 엄마 매주 금요일 오전10시30분~12시

30분, 지부사무실 문의 ☎010-4119-4566

북아트 1월16~18일(월~수) 오전10시~12시,

지부사무실. 어린이 북아트 교실 재료비 별도

문의 및 신청 ☎010-6398-8827

경기북부 햇살/매장조합원 모임

※ 겨울방학 기간에는 쉽니다.

분과

가공품분과 1월9일(월) 오전10시30분,

의정부모임방. 신규물품 모니터링과 개발,

개선의견 나눔 및 평가모임

문의 ☎010-2882-4250

환경분과 함께해요

12월22일 동지에 강북지역에서 열었던 캔들나이트와 작

은음악회

겨울 생명학교 ‘밥’ 선생님 모집

아이들과 함께 생명학교에 참여하고 싶으신

분, 음식 만들기에 두려움이 없어 아이들 먹을

거리를 책임질 수 있으신 분

날짜 1월13일(금)~15일(일)

장소 경북 의성 청암공동체

모집 1월 첫째 주까지

문의 ☎988-0771(지부사무실)

TIP ‘ 밥’선생님 자녀들은 생명학교 참가 우선

순위와 참가비 할인

요리과학 수업

시간 오전11시~12시40분

장소 의정부모임방 수강료 3회 3만원

수강신청 1월10일까지 우은숙 강사

☎010-4946-6979(선착순 10명)

1월11일(수)세계요리를 우리 입맛에

멕시코 요리 치킨또띠아 만들기

1월18일(수)설날에는 무얼 먹나요?

만두 빚기

2월1일(수)발렌타인데이에 초콜릿 대신

밤양갱 만들기

<사계절 생명학교의 네 번째> 겨울에 떠나는 생명 여행

날짜 1월13일~1월15일(2박3일)

생산지 경북 의성 청암공동체

대상/인원 초등3~6학년 조합원 자녀

접수/문의 ☎988-0771(지부사무실)

※ 생명학교에 핸드폰 등의 전자기기는 가져가

지 않습니다.

Page 6: 대의원을 모십니다” 2 3 4 5 6 7 8 9 12seoul2.hansalim.or.kr/home/user/seoul/2012.1-seoulnewspaper(121).pdf · 사람들과 더 많이 나누는 한해 만들 터 박준태

1110 http : / /seoul .hansal im.or.kr 2012. 01. Vo l . 1212012. 01. Vo l . 121

우리는 한살림을 합니다.재사용병, 꼭 물로 헹궈서 돌려주세요.

남부지부 | 강남구·서초구 02)574-2224, http://moim.hansalim.or.kr/southseoul

햇살/분과모임(오전10시/분과원 모집)

서초햇살모임 1월13일(금)

오전10시30분, 서초모임방. 홍합닭떡국

문의 ☎011-211-4118

가공품분과 1월10일(화) 지부모임방.

가공품 물품 심의 문의 ☎019-526-0936

생명학교분과 1월4일(수) 생명학교 준비모임 /

5~7일(목~토) 겨울생명학교

문의 ☎010-8001-4336

식품안전분과 1월9일(월) 지부모임방.

정기모임 문의 ☎010-4295-5965

홍보분과 1월17일(화) 지부모임방.

꿈살림 편집회의 문의 ☎010-3299-4710

농산물분과 1월17일(화) 지부모임방

문의 ☎010-5281-0964

소모임(오전10시)

새롭고 다양한 주제로 소모임을 진행하려 합니

다. 관심 있거나 같이 배우고 싶은 주제를 지부사

무실로 알려주세요.

들로 산으로(자연건강소모임) 1월12일(수)

오전9시50분, 능인선원 앞. 대모산 등산

문의 ☎011-211-4118

햇살나눔 봉사단 매주 수요일, 서울시 아동

복지 센터 아동 돌봄 문의 ☎010-7730-2946

山 덕분愛 매주 목요일, 대모산 등산 한솔공원

앞 문의 ☎010-6615-6020

우리옷 이야기 1월 매주 수요일, 청담모임방.

속치마 만들기 문의 ☎010-9409-0781

동화와 한땀바라기 매주 월요일 오전11시~1시,

목요일 오후2시~4시, 오필리아의 그림자 극

장. <벌거벗은 코뿔소> 읽기와 바느질

문의 ☎016-570-8842

빛나누리 1월6,20일(금) 지부모임방.

사진 찍기 위한 이론학습

문의 ☎010-4295-5965

※ 1월은 겨울방학으로 공지된 모임 외

햇살모임, 매장조합원모임 등은 쉽니다.

개인컵 사용과베란다 텃밭 가꾸기

우리 아이들이 밥도 짓고, 멸치볶음, 된장찌개를 직접 만들어 보는 요리교실이 12월10일(토)에 있었습니다. ‘한국식 한 끼 밥상 차리기’ 아이들이 꼭! 기억했으면 좋겠습니다.

아이와 함께하는화성한과 생산지방문 떠나요~

방학을 맞아 자녀와 체험과 생산지방문을 함

께 하세요.

일시 1월31일(화) 양재역 1번 출구

수협은행 앞 오전9시 출발

장소 화성한과(경기도 화성시)

내용 엿만들기 체험

준비물 앞치마, 개인컵

체험비 5천원

한살림에 관심이 있는 이웃은 가까운 매장이나 인터넷을 통해 가입하도록 안내해주세요!

햇살모임 동네 별로 있는 편안한 마을 모임입니다. 동네 한살림 조합원들과 만나보세요!

소모임 관심 있는 주제를 중심으로 모이는 조합원 모임입니다.

매장모임 매장을 이용하는 조합원들이 한살림 물품, 생활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눕니다.

지부 분과 분과 모임은 한살림 서울의 7개 각 지부 내에서 영역별로 참가할 수 있습니다.

가공품/농산물분과 물품에 대한 개선모니터링과 물품개발제안, 신규물품심의, 산지탐방을 함께 합니다. 조

합원의 참여로 물품을 만들어갑니다.

밥상살림/식품안전분과 밥상을 살리기 위해 식품의 안전성을 공부하고 실천하며 알려나갑니다.

환경분과 지구온난화, 소박한 삶 같은 주제에 대해서 이야기 합니다.

복지분과 지역의 소외된 이웃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있습니다.

생명학교분과 여름, 겨울방학 때 진행하는 생명학교를 조합원들의 손으로 만들어갑니다.

엄마의 마음을 가지고 있으면 충분합니다. 진행교사, 밥교사로 신청해보세요.

홍보분과 한살림의 활동을 어떻게 재미있게 알려낼지 풀어나가고 있습니다.

♥ 어느 모임이든지 언제나 열려있습니다. 해당 지부에 전화 한 통만 하시면 관심 있는 모임을 상세히 설명해 드려요. 이 소식지 9~11면을 보시고 지금 전화해 보세요.

조합원님, 어느 모임에 참가해야 할지 모르시겠다면 여길 보세요!

가락매장 ☎404-4205

가양매장 ☎3661-7400

개포매장 ☎578-9800

구리매장 ☎031-551-7733

구월매장 ☎032-462-8400

구의매장 ☎456-0738

구파발매장☎358-4700

금호매장 ☎2281-1155

길음매장 ☎942-9933

대치매장 ☎569-8378

돈암매장 ☎923-9088

마포매장 ☎713-0600

명일매장 ☎428-0618

목동매장 ☎2653-6026

문래매장 ☎2631-4200

미아매장 ☎989-9984

반포매장 ☎592-6100

방배매장 ☎3471-0055

방학매장 ☎3491-9944

봉천매장 ☎877-5999

부천매장 ☎032-321-8356

상계매장 ☎951-5353

상도매장 ☎824-9200

사당매장 ☎593-1117

서초매장 ☎3486-9640

성산매장 ☎374-7875

소하매장 ☎897-0071

송파매장 ☎3432-9700

신사매장 ☎515-8427

신정매장 ☎2645-3388

신천매장 ☎423-0029

쌍문매장 ☎995-5883

암사매장 ☎442-7500

오목교매장☎2653-7300

여의도매장☎783-3600

역삼매장 ☎508-8484

의정부매장☎031-853-2700

이촌매장 ☎796-3400

일원매장 ☎445-7300

자양매장 ☎453-5700

잠실매장 ☎419-2271

전농매장 ☎2244-8444

중계매장 ☎932-4633

철산매장 ☎2685-1544

청담매장 ☎547-9100

하계매장 ☎971-5200

하남매장 ☎031-795-6300

홍제매장 ☎379-0335

화곡매장 ☎3663-8979

다음 매장은?

한살림서울의

동부지부 | 강동구·송파구·하남시 02)486-0617, http://moim.hansalim.or.kr/hslgd

햇살모임(오전10시)

※ 햇살모임은 겨울방학 중 쉽니다.

분과/소모임(오전10시, 지부사무실)

홍보분과 1월6일(금) 분과모임(소식지 교정).

편집, 일러스트, 그림(삽화) 등 재능있는 분과원

모집 중 문의 ☎018-221-9003

생명학교분과 자연의 소중함과 생명의 가치를

배워나가는 생명살림학교에서 함께 고민하며

성장할 조합원을 모집합니다.

문의 ☎010-5264-6313

가공품분과 1월9일(월) 물품심의 / 16일(월)

분과모임 문의 ☎010-2208-0225

농산물분과 1월19일(목) 클레임물품심의, 생산

지 방문 등 함께 학습하며 개선, 분과원 모집

문의 ☎010-3386-6564

교육분과 매달 아이들과 함께 떠나는 논체험,

자연관찰, 놀이 문의 ☎010-8664-0930

식품안전분과 1월10일(화) 식생활관련 학습모임

및 제철재료를 이용한 음식만들기.

생산지 방문 등 진행. 분과원 모집 중

문의 ☎010-9797-4116

환경분과 1월20일(금) 분과모임(노임팩트맨

영화감상). 환경에 관심있는 분과원 모집 중

문의 ☎010-9302-9694

풍물모임 매주 수요일 오전10시~12시,

천호동 ‘국악나루’ 문의 ☎010-9302-9694

봉사모임 매월 둘째 월요일,

암사재활원 봉사활동 문의 ☎010-8664-0930

고전읽기 모임 매주 목요일 <월든> 읽고 이야기

나누기 문의 ☎010-5264-6313

녹색평론읽기 모임 1월26일(목) 발제와 토론

문의 ☎010-5264-6313

텃밭모임 매주 화요일 강동구 친환경 텃밭

(둔촌동). 텃밭 농사를 위한 정보 공유 등

문의 ☎486-0617

세밀화모임 매주 목요일 오전10시30분,

중견작가에게 배우는 세밀화

문의 ☎010-2208-0225

퀼트모임 매주 수요일 오전10시30분,

기초부터 차근차근 다양한 소품 만들기

수강료 월 1만원(재료비 별도)

문의 ☎010-9797-4116

퀼트 가방 만들기 수강료 월 1만원(재료비 별도)

문의 ☎010-9797-4116

매장조합원모임(오전10시30분)

※ 1월에는 쉽니다.

<가락매장모임방(오전10시30분/☎408-3330)>

세밀화그리기모임 매주 목요일 오후2시, 중견작

가에게 배우는 세밀화

한살림영어모임(한영모) 매주 수요일,

영어로 이야기하는 시간

통기타배우기(아르페지오) 매주 월요일,

통기타와 함께 노래를

퀼트모임(누더기의 꿈) 매주 금요일, 기초부터

차근차근 수강료 월 1만원(재료비 별도)

퀼트 가방 만들기 매주 금요일, 내가 만든 나만

의 가방 수강료 월 1만원(재료비 별도)

모임에 갈 땐 개인컵을 가져가요!당신의 재능을 기부해 주세요!

안전한 먹을거리 탐험대, 어린이환경교실을 진행했습니다~!

서부지부 | 강서구·양천구·구로구·부천시·인천시·김포시 02)2654-3348 http://moim.hansalim.or.kr/seoboo 블로그 http://blog.naver.com/seobu11

햇살/매장조합원모임(오전11시)

※ 햇살모임은 1월에 쉽니다.

목동매장 1월17일(화) 컵주머니 만들기

(재료비: 4천원) 문의 ☎2653-6026

신정매장 1월12일(목) 천연비누 만들기

(재료비: 2천원) 문의 ☎2645-3388

가양매장 1월12일(목) 대안생리대 만들기

(재료비: 3천원) 문의 ☎3661-7400

분과(오전10시30분/지부모임방/분과원 모집)

가공품분과 1월10일(화) 물품심의

문의 ☎2654-3348

교육분과 1월11일(수) 초록동 북까페.

<체르노빌의 아이들-히로세 다카시 저> 읽고

이야기 나누기 문의 ☎019-512-0431 / 2012년

혼자 읽기 숨차고 버거운 책을 1년 동안 긴 호

흡으로 읽어보려 합니다. 자신의 문턱을 넘어

서는 성장의 기쁨을 함께하고 싶은 조합원들을

기다립니다. 1월25일(수) 오전10시30분, 첫 모

임. <성배와 칼/ 리안 아이슬러 저> 여성의 관

점으로 본 인류의 역사와 미래, 칼의 문화를 넘

어 평화를 지향하는 문화로...

정기모임 매월 넷째 수요일 오전10시30분

신청 ☎010-2209-3630

소모임

아이스레 매주 토요일 오후2시30분, 생태·전

래·비폭력대화놀이 문의 ☎019-512-0431

산에서놀자 매월 첫째, 셋째 토요일 오전10시

30분, 미취학 어린이 개웅산에서 놀기

문의 ☎010-2077-7339

엄마표영어(구로·양천지역) 매월 첫째, 셋째 금

요일 오전10시30분 문의 ☎010-2747-9855

비폭력대화 연습모임 매주 목요일

문의 ☎010-9876-9298

부천, 인천, 김포지역

햇살/매장조합원모임(오전10시30분)

상동맛남 1월10일(화) 상동 도서관.

자유 독서 문의 ☎010-3320-9791

계양 1월4일(수) 시간미정. 조조 영화보기

문의 ☎010-7274-7881

동구 1월26일(목) 국립생물자연관 함께 가기

문의 ☎010-2995-7055

※ 다른 햇살모임은 1월엔 쉽니다.

부천매장 1월13일(금) 부천매장모임방.

막장 담그기 문의 ☎010-5668-3319

소모임/기타

부천엄마표영어 1월은 쉼

문의 ☎017-283-2221

수피아(자연생태놀이) 1월은 쉼

문의 ☎010-3232-5447

여월엄마표영어 1월16일(월) 오전10시.

집중듣기, 영어책읽기 진행과정나누기(초, 중

등생 대상) 문의 ☎010-4380-1731

한알한톨(베란다 상자텃밭) 1월은 쉼

문의 ☎010-8866-6377

<어린이 방학 교실> ‘가까운 먹을거리 알기와 돈

가스 만들기’ 1월12일(목) 오전10시30분, 부천

매장모임방. 초등1~3학년(선착순 8명/참가비

5천원) 접수/문의 ☎070-7726-6849

에코컵(개인컵)가방에 가지고 다니기

동짓날과 크리스마스를 맞이한 요리강좌에 인천지역 새내기 조합원들이 팥죽 끓는 온도보다 높은 열기로 구월매장모임방을 채웠습니다. 팥죽, 야콘물김치, 크리스마스 떡케이크로 풍성하고 맛난 모임이었습니다.

한살림물품 레시피단 모집합니다

영양많은 채소를 어떻게 먹어야 할지? 아이들

을 위한 간식은? 피곤한 오늘! 간단하고 맛있

는 저녁은 어떤 것이 있을지? 한살림물품을

가지고 요리레시피를 함께 만들어 봅니다. 요

리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함께 요리해보면서

숨겨진 재능을 발견해 보세요. 나날이 우리집

식탁이 풍성해집니다.

문의/접수 ☎2654-3348(선착순 10명)

재능기부 해주실 조합원을 찾아요~

내가 가진 것을 다른 사람에게 나눠주고 싶은

것이 있으세요?

전문가가 아니어도 좋습니다.

바느질, 꽃꽂이, 퀼트, 비즈, 글쓰기, 규방공예,

요리, 간식 만들기, 한지공예, 종이접기 등 무

엇이든 재능들을 나누어 주세요.

문의/접수 ☎2654-3348

우리아이 창의력 길러주는<전래놀이 강좌>

일시 1월11일(수) 오전10시30분

장소 부천매장모임방 참가비 2천원

강사 윤경희(전래놀이 강사)

대상 초등학생 자녀를 둔 조합원

접수/문의 ☎070-7726-6849(선착순 10명)

밥상살림분과 1월4일(수) 식생활교육 심화과정

실습 내용 나누고, 새해 활동계획 세우기, 미생

물 발효액(EM 만들기), 안전한 먹을거리와 다

양한 식생활교육 및 학습에 관심 있으신 조합원

을 기다립니다. 문의 ☎011-9809-0940

바늘愛(퀼트 모임) 1월9,30일(월)

지부사무실 8층 모임방. 자유 주제로 각자 작품

완성하기(고양이 필통, 보스턴 가방, 파우치 등)

문의 ☎011-449-9302

뚝딱이 ‘리폼하고 싶다~ 즐거운 리폼!’

일정 미정 문의 ☎070-8290-8192

맛있는 영화 1월13일(금) 자녀와 함께 영화보고

이야기 나누기 문의 ☎010-3294-4132

엄마랑 어흥 1월9일(월) 금천구립도서관.

첫 모임, 호랑이띠(5세) 아이와 엄마들 모임

문의 ☎018-335-3359

(문래모임방 ☎2631-5707)

꼬매기 1월9일(월) 덧신 만들기

문의 ☎010-4039-0087

규방공예 1월10일(화) 귀주머니 만들기

문의 ☎010-4039-0087

광명지역(☎02-2685-1545)

※ 햇살모임은 겨울방학기간 쉽니다.

매장모임(오전10시30분)

철산매장모임 1월17일(화) 광명모임방.

물품시식 문의 ☎02-2685-1544

소모임(광명모임방)

영어공부 모임 매주 토요일 오전9시,

회화 공부모임 문의 ☎010-2295-2598

바늘이야기 1월2,16일(월) 오전10시30분,

손바느질로 소품 만들기(카드 지갑)

문의 ☎010-2760-4258

우리엄마 훈장 되기 1월6,20일(금) 오전10시30

분, 사고력을 길러주고 우뇌발달을 돕는 한자·

한문 공부모임 문의 ☎011-352-4211

미술 품앗이 1월9일(월) 오후1시, 엄마 선생님과

의 재미난 영어 미술 놀이 품앗이

문의 ☎010-9926-1127

지부 떡 강좌에서 ‘사랑스러운 삼색무리병’ 떡케이크를 만들었습니다.

작은 미술관 : 어린이 북아트 교실

겨울방학을 맞이한 친구들~

함께 책 만들어 봐요~

일시 1월19일(목) 오전10시30분

장소 지부모임방 재료비 2천원

대상 초등3학년 이상

문의/접수 ☎874-0876

겨울방학 요리교실(삼색 수제비)

일시 1월18일(수) 오전10시30분~12시

대상 초등학생 장소 광명모임방

참가비 3천원

접수/문의 1월9~13일 ☎02-2685-1545

중서지부 | 서대문구·마포구·은평구·용산구·종로구·중구 02)707-1524 http://moim.hansalim.or.kr/gibu

햇살/매장조합원모임

※ 1월은 겨울방학으로 쉽니다.

2월에 만나요~^^

겨울방학 특강 어린이 교실

어린이 요리교실 ‘색깔고운 삼색만두’ <초등4~6

학년> 1월3일(화) 오전10시30분 / <초등1~3학

년> 1월17일(화) 오전10시30분 / 지부모임방

참가비 1강 3천원(우리 116-553820-02-001

이회순) 문의/접수 ☎707-1524

어린이 환경교실 ‘요즘 날씨가 이상해요(기후변화)’

<1강 - 기후변화에 대해 알아보아요.>

1월6일(금) 오전10시30분

<2강 - 기후변화를 체험해보아요.>

1월13일(금) 오전10시30분 / 초등2~4학년,

지부모임방 참가비 2강 5천원(우리 1002-931-

402533 정유진) 문의/접수 ☎707-1524

어린이 식생활 교실 ‘색소실험’ 1월18일(수)

오전10시30분, 지부모임방. 초등 전학년 대상

참가비 1강 3천원(국민 832-24-0021-549 오현

영) 문의/접수 ☎707-1524

조선시대 한양나들이 1월5일(목) 1강-고궁박물

관, 경복궁(조선 왕실문화 및 생활) / 1월12일

(목) 2강-서울민속박물관, 경희궁(한양의 역사

와 사람들의 생활) / 1월19일(목) 3강-광화문

광장지하(세종이야기, 충무공이야기) / 1월26일

(목) 4강-중서지부모임방(체험 학습정리 및 북

아트) / 오전10시, 초등3~6학년 참가비 4강 2만

원(국민 496501-01-053078 김종숙)

문의/접수 ☎707-1524

분과(오전10시30분)

환경분과 1월3일(화) 마포매장모임방. 어린이

환경학교 계획 세우기 문의 ☎010-3470-7768

가공품분과 1월10일(화) 지부모임방. 가공물품

심의 문의 ☎010-6630-0685

홍보분과 홍보와 지부소식지 발간에 관심 있는

분 연락주세요. 문의 ☎010-3470-7768

농산물분과 1차 농산물에 대해 알아보고 농산물

생산지방문에 관심 있는 분 연락주세요.

문의 ☎010-3470-7768

복지분과 지역과 어린이 복지등 활동하고 싶으

신 분 전화주세요. 문의 ☎010-4716-3874

소모임(오전10시30분)

재밌는 영어모임 1월4,18일(수) 마포매장모임

방. 영어회화패턴읽기 문의 ☎010-3470-7768

책읽는 엄마 1월5일(목) 김은주님댁. <자기혁

명-박경철 저> 문의 ☎010-5525-0543

걷기소모임 1월5일(목) 경복궁(날씨에 따라 경

복궁 고궁박물관) 문의 010-4716-3874

콩닥콩닥 숲소리 1월11일(수) 이말산

문의 ☎010-4661-4238

중서지부 캠페인 - 나눔

• 한살림용산마을학교에서 아이들과 골목길탐

험을 하기 위한 중고 디카와 캠코더가 필요합

니다.

• 사자소학, 택견 가르쳐 주실 분 연락주세요.

☎711-8111, 010-2808-9291

http://cafe.naver.com/hanmaul2009.cafe

구기햇살모임에서 2011년을 마무리하며 조촐한 송년회를 했습니다.

제4차 정기총회에조합원님을 모십니다

일시 2월18일(토) 오전10시

내용 2011년 감사보고서 및 활동보고 승인,

2012년 활동계획 및 예산안 승인 등

장소 2호선 홍대입구역 2번 출구

가톨릭청년회관 3층 바실리오 홀

문의 ☎707-1524

우리 함께해요!

이상기후로 영동지역의 포도나무가 얼어 큰 피

해를 입은 생산자들께 힘과 용기를 드리기 위한

따뜻한 마음을 기다립니다. 포도묘목 기금마련

에 동참해요. 1만원 이상 기금하신 조합원의 이

름표를 포도나무에 달아드립니다. 추후에 내 이

름표를 단 포도나무를 방문할 예정입니다.

기간 2012년 1~3월까지

모금액 개인 1천원, 가족 1만원부터

방법 소모임·햇살모임에서 기금모음,

매장모금함, 정기총회모금함 등

문의 ☎707-1524

몸으로 익히는 경제교육모임

대상 초등5학년 이상 중·고등학생

활동 2012년 매주 토요일 독립공원 벼룩시장

참여, 생산지 일손돕기 등

월 1~2회 학부모 학습모임 진행

(봉사활동 확인서 발급, 첫 모임은 1월 중

연락)

문의 ☎707-1524, 016-887-9399

Page 7: 대의원을 모십니다” 2 3 4 5 6 7 8 9 12seoul2.hansalim.or.kr/home/user/seoul/2012.1-seoulnewspaper(121).pdf · 사람들과 더 많이 나누는 한해 만들 터 박준태

12

일시 2011년 12월 22일(목) 10:00~16:00

조합원 및 공급현황

1. 조합원수 : 141,370명(11월 *가입 : 1,846명

*탈퇴 : 460명 ※순증가 : 1,386명)

2. 출 자 금 : 12,816,398,045원

3. 총공급액 : 100,806백만원

(11월 공급액 : 9,675백만원)

주요 논의 내용

• ‘한살림서울 식생활 교육 운영 체계’에 대해 논

의하고, ‘밥상살림위원회’를 ‘식생활위원회’로 명

칭을 변경하기로 하다. 또, ‘식생활교육센터 서

울지부(준)’을 구성하고, 지부 공부모임을 운영

하기로 하다.

• ‘매장 운영 워커즈 컬렉티브’에 대한 정책을 확

정하다.

• 일반 조합원 대의원 선출 기준으로 [①조합 가

입 후 1년이 경과한 자, ②최근 1년 내 10회 이상

의 사업 이용 경험이 있는 자, ③최근 1년 내 1회

이상의 조합 모임에 참석한 자]를 적용하기로

하다.

• 2012년 사업액 17.6% 증가, 조합원수 18.4% 증

가한 목표로 계획을 수립하기로 하고, 중점활동

방향에 따른 부문별 계획을 논의 및 심의하여

확정하다.

• 한살림연합 조직분담금의 조합원수 기준을 이

용 조합원수 기준으로 변경할 것을 제안하기로

하다.

• ‘2012년 지역살림운동 방향’에 대해 논의하고 시

범 지부를 선정하여 ‘지역살림운동 함께 만들기’

활동을 전개하기로 하다.

• ‘한미 FTA 비준에 대한 한살림서울 입장’에 대

한 성명서를 채택하고, 홈페이지와 소식지를 통

하여 조합원에게 알려나가기로 하다.

• [작기의 생산환경, 작황, 시장상황이 크게 변동

되는 경우에는 생산자(조직)와 협의하여 기본적

으로 ±30% 범위 내에서 생산가격을 조정할 수

있다]는 내용과 [농산물의 품종, 크기, 상태에 따

라 등급화하여 등급간 30% 이내의 생산가격 차

등을 둘 수 있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한살림연

합 가격 결정 규정’ 제안에 대해 동의하고, 보완

을 요청하는 의견을 제안하기로 하다.

• ‘한살림연합 중기계획(안)’은 연합이 할 수 있는

계획과 생산자연합회, 지역한살림이 할 수 있는

내용을 구분하여 재정리를 요청하기로 하고, ‘조

직혁신 보고서’에 대해서는 논의하여 제안대로

동의하기로 하다.

• 지역아동센터에 임의적립금 중 6백만원을 추가

지원하기로 하다.

‘제12차 정기 이사회’ 보고

캠 페 인

2012. 01. Vo l . 121

재사용병, 꼭 물로 헹궈서 돌려주세요.

한살림요리학교 2월 정규강좌 수강생모집

오전강좌

오후강좌

신청기간 1월 2일(월) 오전 10시부터 선착순

접수 및 문의 전화접수 ☎794-8300 / 인터넷 접수(네이버 카페 한살림요리학교 http://cafe.naver.com/hslcook 접수)

요리학교 장소 한살림 이촌매장 건물 B1(서울 용산구 이촌동 300-267)

입금계좌번호 470301-01-026834 국민은행(예금주/한살림서울)

화요일(오후7시) 수요일(오후7시) 목요일(오후7시)

강좌 손님초대요리 BEST 4 왕초보도 만드는 예쁜 떡케이크와 선물용 화과자 처음 배우는 떡

강사 강미애 강미애 채송미

기간 1월 31일 ~ 2월 21일 2월 1일 ~ 2월 22일 2월 2일 ~ 3월 29일

1강1월 31일

매콤한 유린기 & 중국식 마늘볶음밥2월 1일

투톤 보라색 고구마 떡케이크 & 선물용 미니 백설기2월 2일

백설기(콩설기 시연, 떡의 원리, 쌀가루 만들기)

2강2월 7일

얼큰한 불고기 해물전골 & 새콤한 야채샐러드2월 8일

색색 무지개 떡케이크 & 오색절편2월 9일

쑥인절미(통인절미, 꽃인절미 시연)

3강 2월 14일 쇠고기 육전 샐러드 & 명태 맑은 스프2월 15일

미니 포도 무스 떡케이크 & 포도 양갱 설기2월 16일

무지개떡(잡과병 시연, 대추고, 절편 꽃 만들기)

4강 2월 21일 럭셔리 새우해물냉채 & 무스비 초밥 2월 22일 전통 유자약식 & 개성 모약과 2월 23일 팥시루떡(개피떡 시연, 팥고물 만들기)

5강 3월 8일 수수팥떡(쇠머리떡 시연, 경단 만들기)

6강 3월 15일 구름떡(쑥구리떡 시연, 팥가루 만들기)

7강3월 22일 녹두고물단호박편

(깨찰편 시연,녹두고물, 깨고물 만들기)

8강3월 29일

두텁봉우리떡(두텁편 시연, 두텁고물 만들기)

수강료 120,000원 120,000원 170,000원

월요일(오전10시) 화요일(오전10시) 수요일(오전10시) 목요일(오전10시)

강좌 기운을 돋우는 건강 브런치 손님초대요리 BEST 4초보도 만드는

예쁜 떡케이크와 선물용 화과자입맛 살리는 건강한 밥상

강사 백정선 강미애 강미애 채송미

기간 2월 6일 ~ 2월 27일 1월 31일 ~ 2월 21일 2월 1일 ~ 2월 22일 2월 2일 ~ 2월 23일

1강2월 6일

굴향이 가득한 시금치 해물스프 & 제철 채소 돼지고기 볶음 오믈렛

1월 31일매콤한 유린기 & 중국식 마늘볶음밥

2월 1일 투톤 보라색 고구마 떡케이크

& 선물용 미니 백설기

2월 2일 밭의 영양이 가득 녹두청국장전

& 비타민이 많은 구운 새우 유자소스샐러드

2강2월 13일

단밤조림과 계피를 올린 밤스프& 요거트 드레싱 감자 프리타

2월 7일 얼큰한 불고기 해물전골 & 새콤한 야채샐러드

2월 8일색색 무지개 떡케이크 & 오색절편

2월 9일 아침에 먹기 좋은 담백한

국물요리 새우완자탕 & 밥도둑 밑반찬 황태채무침

3강2월 20일 속이 든든한 고구마 스프

& 닭고기 마늘구이2월 14일

쇠고기 육전 샐러드 & 명태 맑은 스프2월 15일 미니 포도 무스 떡케이크

& 포도 양갱 설기2월 16일 숙취에 좋은 매생이굴국 & 쫀득하고 칼칼한 코다리 조림

4강2월 26일

구운 닭고기를 곁들인 대파스프 & 청경채 소고기 볶음밥

2월 21일럭셔리 새우 해물냉채 & 무스비 초밥

2월 22일전통 유자약식 & 개성 모약과

2월 23일목감기에 좋은 대추도라지튀김 & 배숙

수강료 105,000원 105,000원 105,000원 105,000원

※ 수강료는 재료비, 강사비, 보험료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26%

전체

22%

규격화병

66%

청암농산병

2011년 11월 한살림서울

재사용병 회수율

12월 19일(월) 11시 남서지부 모임방에서 물고기캠페인 인증샷 주인공들과 지구를 위한 아름다운 실천사례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노래도 함께 부르고 나누고 싶은 좋은 글 읽고 두부버거와 유부초밥, 상큼한 샐러드를 만들어 먹었습니

다. 바느질 솜씨를 자랑하며 <나만의 멋진 컵주머니>도 만들었습니다.

이제 여러분을 2012년 연말 간담회 주인공으로 모시고 싶습니다! 2012년 <물고기캠페인 인증샷 올리기>에도 뜨거운 관심을 보내주시고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세요~.

물고기캠페인 인증샷 주인공들과 함께 한 즐거운 연말 간담회

다른 길이 없습니다. 농업을 포기하고 밥상의 안전을 위협하는

한미FTA는 폐기되어야 합니다. 한살림은 일관되게 한미FTA 반

대 입장을 밝혀왔으며, 한미FTA비준안이 국회를 통과해 대통령

이 이미 서명을 하고 2012년 1월 조약이 발효된다 하더라도 우

리의 입장은 변함이 없습니다. 한미FTA의 비준은 무효입니다.

벌써 한 달이 지났습니다.

2011년 11월 22일 한나라당과 정부는 국가 간 조약을 날치기로

통과시킨 치욕적인 헌정사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2011년 11월 22일 한나라당과 정부는 이 나라의 농업과 밥상을

죽임의 나락으로 떨어뜨렸습니다.

2011년 11월 22일 한나라당과 정부는 자유무역의 이름으로 5천

만 국민의 생명주권을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이러한 까닭에 한미FTA의 비준은 하루빨리 폐기되어야 합니다.

한미FTA는 한국의 농업을 황폐화시킬 것입니다.

농산물 1,531개 품목 중 38%인 567개 품목의 관세가 없어지고

미국산 수입농산물이 넘쳐납니다. 연평균 8천억원 농산물의 생

산이 감소됩니다. 축산, 과수, 곡물 등 농업기반 전반이 무너질

수밖에 없습니다. 지구적인 식량가격폭등 시대에 식량자급률

26.7%밖에 안 되는 나라에서 비교우위 운운하며 농업을 포기하

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더구나 쌀을 뺀 식량자급률은 4.5%에

불과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미FTA는 농산물 생산의 축소로

이어지고, 농업의 포기, 농지의 포기와 전용을 불러 일으켜 돌

이킬 수 없는 농업ㆍ농촌의 파괴를 야기할 것입니다. 이는 농업

기반 붕괴와 대농 육성이 맞물리면서 중소농은 농촌에서 쫓겨

나고 1%의 기업농만 남게 될 것입니다.

한미FTA는 우리의 밥상을 위협할 것입니다.

GMO 규제가 완화되고 유전자조작 옥수수와 콩 등이 대량으로

수입될 것입니다. 광우병 쇠고기를 비롯해 농약에 노출되고 각

종 식품처리제에 오염된 미국의 공장형 농축산물이 싼값을 무

기로 밀려들어와 우리 국민들의 밥상을 점령할 것입니다. 학교

급식을 비롯한 공공급식(노인급식, 저소득층 무료급식 등)에서

는 어렵게 지켜오던 국내산 원칙과 로컬푸드 원칙이 무너질 것

입니다.

결국 한미FTA가 이대로 발효되면, 한국의 밥상과 농업은 카길,

몬산토 등 미국의 글로벌 농업ㆍ식량 대기업들에게 넘어갈 것입

니다. 생명주권을 그들의 손에 넘기는 결과를 초래할 것입니다.

근본적으로 생명살림의 관점에서 볼 때, 밥상과 농업으로 대변

되는 국민의 생명주권을 자동차 관세인하와 바꿀 수는 없습니

다. 자유무역의 무한확대로 GDP규모를 키우는 것은 생태적으

로나 경제적으로 지속가능하지 못하며, 자원과 에너지 소비를

극대화하여 기후변화를 가속화시킬 것입니다. 또한, 사회정책

과 물과 같은 공공재에 대한 자기결정권은 반드시 존중되어야

합니다.

다시 한번 분명히 확인합니다. 다른 길은 없습니다. 농업과 밥

상을 죽이는 한미FTA는 반드시 폐기되어야 합니다.

한살림서울은 15만 조합원과 더불어 약속합니다.

첫째, 우리는 생명과 농업을 사랑하는 양식있는 시민들과 함께

한미FTA 비준 폐기를 위해 마음을 다해 노력할 것입니다.

둘째, 우리는 한미FTA의 시장원리와 비교우위론에 숨겨진 가

혹한 경쟁논리와 물신주의를 넘어 생명가치를 성찰하고, 대안

적 생활양식을 실천할 것입니다. 또한, 무한경쟁에 기반을 둔

‘한미FTA’의 논리를 넘어서 농업 생산자들과의 직거래를 더욱

강화하고, 협동과 호혜의 살림의 경제를 함께 만드는 노력을 할

것입니다.

셋째, 우리는 농업살림과 밥상살림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사

회 속에서, 사회와 함께 계속해 나갈 것입니다. 사료곡물의 수

입축소와 대체, 식량자급률 확대 등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 실행

에 옮길 것입니다. 또한 생명의 밥상을 전 사회로 확산하는 밥

상나눔을 위해 한살림 조합원뿐 아니라 더 많은 시민들과 함께

노력할 것입니다.

2011.12.26

한살림서울생활협동조합

생명주권 포기하는 한미FTA 비준은 무효입니다.한미FTA비준안 날치기 통과에 대한 한살림서울의 입장

성명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