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 O L D & W I S E2 0 1 4

D E C E M B E R

71

7 0

추억을 더하고 행복을 나누는 시간소중한 가족, 친구, 지인들과 마음을 나눌 일이 잦은 12월이다. 늘 함께여서 고마운 사람들을 위해 올해는 좀 특별한 장소를 찾아보기로 했다. 편안한 분위기에서 오붓하게 정찬을 즐기고, 정성껏 마련한 뜻깊은 선물로 평소 못다 한 마음을 전할 수 있는 공간을 소개한다.

Better Life_행복한 삶으로의 초대

소중한 지인과 나누는 시 한 수, 시ㆍ화ㆍ담

함께 애쓴 사업 파트너, 혹은 인생의 고락을 함께한 오랜 벗과 시 한

수를 나누듯 정갈한 음식을 나눠보면 어떨까. 남산 자락에 아늑히

안긴 시·화·담은 전통 한정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한정식

전문점이다. 시·화·담이라는 이름에서 엿볼 수 있듯 ‘시와 그림,

이야기’의 감동을 정갈한 음식에 담아내는 곳이다. 모던한 외관과

달리 내부로 들어서면 은근한 멋을 품은 고가구와 민화, 도자기가

아늑한 갤러리처럼 전시돼 있다. 식사 공간인 2, 3층은 모두 별실로

구성돼 있어 누구의 방해도 없이 오붓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다.

시·화·담 메뉴는 모두 코스 요리로, 메뉴에 따라 10개에서 18개

코스로 나뉜다. 계절마다 제철 식자재로 새로운 요리를 선보이기도

하며, 음식이 나올 때마다 푸드 디렉터가 구성한 요리에 담긴

이야기를 곁들여준다. 종이와 먹, 벼루 등 문방사우로 장식해

서양의 샌드위치를 한국식 떡으로 재해석한 ‘코리언 런치박스’,

몽돌이 깔린 쓸쓸한 겨울 바닷가를 연상시키는 접시 안에

해산물을 담은 ‘겨울 바닷가’ 등 요리가 나올 때마다 귀한 대접을

받는 것 같다. 골동 사발을 비롯해 유명 도예가들이 빚은 그릇

위에 담겨 나오는 음식은 한 폭의 수채화처럼 보는 멋과 맛을 담고

있다. 사전 예약을 원칙으로 하기 때문에, 당일 방문하더라도 미리

전화로 문의해야 한다.

주소 서울시 용산구 회나무로 75(이태원점)

영업시간 11:30~22:00(마지막 주문 20:30)

가격 한 줄의 시_점심(11만원), 그림 한 폭(16만5,000원), 즐거운 이야기(27만5,000원)

문의 02-798-3311, www.siwhad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