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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안인사이트 13-4 2013. 12 정 책 자 료 일본 에너지기본계획 개정안 초안(전문) - 경제산업성의 각료회의 제출안 제1장 일본 에너지 수급구조상의 과제 제2장 에너지정책의 새로운 관점 제3장 새로운 에너지 수급구조의 실현을 위한 대책

정 책 자 료 일본 에너지기본계획 개정안 초안(전문) · 【목 차】 Ⅰ. 「에너지기본계획」의 수립절차와 초안작성 위원의 원전에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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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정 책 자 료 일본 에너지기본계획 개정안 초안(전문) · 【목 차】 Ⅰ. 「에너지기본계획」의 수립절차와 초안작성 위원의 원전에 대한

현안인사이트 13-4

2013. 12

정 책 자 료

일본 에너지기본계획 개정안 초안(전문)

- 경제산업성의 각료회의 제출안

제1장 일본 에너지 수급구조상의 과제

제2장 에너지정책의 새로운 관점

제3장 새로운 에너지 수급구조의 실현을 위한 대책

Page 2: 정 책 자 료 일본 에너지기본계획 개정안 초안(전문) · 【목 차】 Ⅰ. 「에너지기본계획」의 수립절차와 초안작성 위원의 원전에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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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ENERGY ISSUE 현안 인사이트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3-8호 2013.3.1 1현안 인사이트 13-4 2013.12 1

일본 에너지기본계획 개정안 초안(전문)*

- 경제산업성의 각료회의 제출안

미 에너지국제협력본부 최승은([email protected])

감수 /해외정보분석실 이대연 전문연구원([email protected])

【목 차】

Ⅰ. 「에너지기본계획」의 수립절차와 초안작성 위원의 원전에 대한 입장 p.2

Ⅱ. 「에너지기본계획에 대한 의견」 전문 p.3

제1장 일본 에너지 수급구조상의 과제

제1절 일본이 직면한 구조적 과제

제2절 도쿄전력 후쿠시마 원전사고 및 사고 전후 표면화된 과제

제2장 에너지정책의 새로운 관점 p.10

제1절 에너지정책의 원칙과 개혁의 관점

제2절 에너지원의 역할과 정책 추진단계

제3장 새로운 에너지 수급구조의 실현을 위한 대책 p.19

제1절 원자력정책의 기본방침과 추진 방향

제2절 생산(도입)/유통단계: 자원확보의 근본적 강화·국내에너지

공급망의 강인화

제3절 생산(도입)/유통단계: 수용자의 선택대안 확대를 통해 시

장 경계를 철폐하여 공급구조 개혁 추진

제4절 소비단계: 수용가의 선택대안 확대를 통해 효율적인 공

급구조를 창출하는 현명하고 유연한 소비활동 실현

제5절 유통/소비단계: 시장통합 후 종합에너지기업 신설을 통

한 경제성장 기여

제6절 유통/소비단계: 안정공급과 지구온난화 대책에 기여하는

2차에너지 구조로의 변혁: 전기의 효율적 활용 강화와

‘수소사회’ 실현

제7절 종합적인 에너지 국제협력 전략 전개

제8절 단·중·장기 목표 달성을 위한 전략적 기술개발 추진

제9절 국민과의 커뮤니케이션과 에너지에 대한 이해 심화

* 2003년 에너지 기본계획이 수립된 이래, 2007년 1차 개정, 2010년 2차 개정됐으며, 현재 논의 중인 개정안은 3차 개정에 해당함. 본고는 12월 16일에 발표된 경제산업성 종합에너지조사회 기본정책분과회의 「에너지기본계획에 대한 의견」 전문을 번역한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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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안 인사이트 WORLD ENERGY ISSUE

2 세계 에너지현안 인사이트

Ⅰ. 「에너지기본계획」의 수립절차와 초안작성 위원의 원전에 대한 입장

□ 에너지기본계획의 수립 절차와 향후 일정

ㅇ 12월 16일 경제산업성 자원에너지기본분과위원회는 에너지기본계획 3차 개정안

의 토대가 되는 「에너지기본계획에 대한 의견」(‘에너지기본계획 초안’)을 발표함.

- 에너지기본계획은 에너지정책기본법에 따라, 종합자원에너지 조사회가 초안

을 작성하여 경제산업성 장관에게 제출하면, 경제산업성이 이를 토대로 「에너지기본계획 개정안」을 내각에 제출하고, 이후 의회에 보고함.

※ 에너지정책기본법 제12조 3항과 4항에서는 ‘경제산업성 장관은 관계 행정기관

장의 의견을 수렴함과 동시에, 종합자원에너지조사회 의견을 수렴해 에너지 기

본계획안을 작성하고 각의결정을 요청해야 한다’(3항), ‘경제산업성 장관은 전항

의 규정에 따라 각의결정된 경우 에너지기본계획을 조속히 국회에 보고하고 공

표해야 한다’(4항)고 밝히고 있음.

- 경제산업성은 2014년 1월 각의결정을 목표로 개정안 작성 작업에 들어감.

※ 각의결정 후 법률로서 효력을 갖게 되며, 이후 일본 에너지정책의 기본이 됨.

그간의 사례를 볼 때, 기본분과위원회의 초안이 거의 변경 없이 「에너지기본계

획 개정안」으로서 제출될 전망임.

□ 기본정책분과회 위원의 원전에 대한 입장

ㅇ 종합부회의 위원 대다수가 원전 조기가동 및 유지를 찬성하는 인사들임.

- 15명 위원 중 분명하게 반대 입장을 표명한 위원은 민주당 정권 하의 기본문

제위원회에서 탈원전을 분명히 밝힌 다쓰미 고문과 우에타 교수뿐임. 4명의

신규 위원들도 그간 원전 수용 입장을 밝힌 바 있음.

위원 원전에 대한 입장

(회장) 신일본제철 회장 미무라 아키오 원전제로 방침은 “애매하다”IEEJ 이사장 도요다 마사카즈 원전유지

일본종합연구소 이사장 테라시마 지쓰로 “미국의 핵과 일본의 원전은 표리일체”주택환경계획연구소 소장 나카가미 히데토시 에너지 절약

노무라연구소 고문 마스다 히로야 아베정권 제1기 총무장관

히토쓰바시 대학원 교수 깃카와 타케오 원전비율 15% 지지

도쿄대 교수 도시히로 마쓰무라 “시장원리에 맡겨야 한다”도쿄공대대학원 교수 가시와기 타카오 “원전 등 전원 선택대안을 줄여서는 안된다”교토대대학원 교수 우에다 카즈히로 탈원전

일본소비생활어드바이저 협회 고문 다쓰미 키쿠코 탈원전

환경 카운슬러 사키타 유코 원전비율 15% 지지

교토대 교수 야마다 하지무* 원전 유지

지구환경산업기술연구소 팀장 이키모토 케이고* 1kWh당 원전 발전비용이 가스보다 저렴하다고 계산

닛산자동차 CEO 시가 토시요키* 전력 안정공급을 중시하는 자동차업계 대표

후쿠이현 지사 니시카와 카즈미* 원전 최다 입지지역 지사

<기본정책분과회 위원의 원전에 대한 입장 >

주: 15명 위원 대부분은 민주당 전 정권에서 에너지기본계획 개정안을 논의하던 기본문제위원회의 기존 위원이며, *는 신규 위원임.

자료: 朝日新聞

“경제산업성

자원에너지기본분

과위원회는

에너지기본계획

개정안의 초안에

해당되는

「에너지기본계획에

대한 의견」을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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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ENERGY ISSUE 현안 인사이트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3-8호 2013.3.1 3현안 인사이트 13-4 2013.12 3

Ⅱ. 「에너지기본계획에 대한 의견」 전문

제1장 일본의 에너지 수급구조상의 과제

제1절 일본이 직면한 구조적 과제

1. 해외 자원에 크게 의존하는 에너지 공급체제의 근본적 취약성

- 국민생활 및 산업활동의 고도화, 산업구조의 서비스산업화를 추진하는 가운

데, 1973년 제1차 오일쇼크 이후 다양한 에너지 절약 노력 등을 통해 에너지

소비를 억제해 왔으며, 이에 따라 2012년의 최종에너지 소비는 1973년 대비

1.3배 증가한 정도이다.

- 대부분의 에너지원을 수입에 의존하기 때문에 해외의 에너지 공급 과정에서

문제 발생 시에 자체적으로 자원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근본적인 취약성을 갖

고 있다.

- 이러한 취약성은 에너지 소비를 억제하는 것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으므로 주

요 에너지원인 석유의 대체를 추진하고, 위험요소를 분산함과 동시에 국산

에너지원을 확보하기 위해 계속 노력해왔다.

- 그 결과 2010년 원자력을 포함한 에너지 자급률은 19.9%까지 개선됐지만, 여전히 근본적인 취약성을 갖는 구조이다.

2. 인구감소, 기술혁신으로 인한 중장기 에너지 수요구조의 변화

- 일본의 인구는 감소 추세로 2050년에는 9,707만 명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회보장·인구문제연구소). 이러한 요인으로 인해, 에너지수요는 줄어들 것

이다.

- 자동차 연비 및 가전제품의 에너지효율 기술이 향상됐고, 제조업의 에너지원

단위도 감소하는 등 산업계 노력으로 에너지 효율화도 착실히 진행 중이다.

- 또한, 전기 및 수소 등을 동력원으로 하는 차세대자동차와 가스를 효율적으

로 이용하는 열병합발전 도입 등을 통해 에너지원의 이용도 확대되는 등 수

요구조도 크게 변화해 왔다.

- 이러한 인구감소 및 기술혁신 등을 배경으로 한 에너지 수요구조 변화는 앞

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며, 이를 어떻게 대응할지가 과제이다.

3. 신흥국의 에너지수요 증대로 의한 자원가격의 불안정

- 해외 상황을 살펴보면, 에너지수요의 중심은 선진국에서 신흥국으로 이동하

고 있다. 2030년 세계 에너지수요는 2010년 대비 1.3배 증가할 전망인데, 수요 증가분의 90%는 OECD 비회원국에 의해서 비롯된 것이다.

- 에너지수요가 증대되고 있는 중국과 인도는 국영기업의 자원개발·도입을 적

“해외 자원에 크게

의존하는 에너지

공급체제의 근본적

취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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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안 인사이트 WORLD ENERGY ISSUE

4 세계 에너지현안 인사이트

극 추진 중이며, 신흥국의 기업들도 가세하여 치열한 자원 쟁탈전이 세계 각

지에서 벌어지고 있다.

- 이러한 자원 확보경쟁 심화, 지역 내 분쟁, 또한 경제여건 변동으로 인한 수

요동향 변동의 결과, 그 어느 때보다 자원가격이 급등락하기 쉬운 상황이 되

었다. 중국의 원유 수입이 급증하기 시작한 2004년 이후, 30달러/배럴 내외

였던 유가(WTI)는 2008년 여름, 일시적으로 147달러/배럴 이상까지 급등했

다. 그 직후의 미국 리먼브라더스 파산으로 촉발된 금융위기로 인해 구미지

역을 중심으로 수요 전망이 크게 하락하자, 유가는 40달러/배럴까지 하락했

는데 지금은 재상승하여 100달러/배럴 수준이다. 앞으로도 중동지역의 정치·사회정세와 구미, 중국 등의 경제상황에 따라 유가는 크게 변동할 수 있을

것이다.

4.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 증대

- 신흥국의 왕성한 에너지수요는 온실가스 배출 상황에도 큰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약 227억 톤(1997년)에서 약 300억 톤

(2010년)으로 증가했다.

- 현재 신흥국이 이산화탄소 배출 증가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전 세계 배출

량 중 선진국(미국· EU· 일본)의 배출량 비중은 약 50%에서 약 30%로 감소

하여 선진국과 신흥국의 배출량 비중이 역전됐다.

-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전 세계 에너지 부문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2035년까지 추가적으로 2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

부간협의체(IPCC) 제5차 평가보고서에 따르면, 인류 활동에 의한 영향이 20세기 중반 이후 관측된 지구온난화의 가장 유력한 요인일 가능성이 매우 크

며, 전 세계 평균 지상 기온이 상승하면서 금세기 말까지 극단적인 홍수가

더 빈번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했다.

- 지구온난화 문제는 더 이상 단일국가 관점에서 선진국을 중심으로 에너지수

요 및 이용 방향성을 검토하는 것만으로는 대처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제2절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전사고 및 사고 전후 표면화된 과제

1.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전사고의 심각한 피해와 원전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

- 동일본대지진과 이로 인한 거대 해일은 재해지역에 심각한 피해를 입혔고 전

원 상실로 원자로 냉각기능이 손상된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심각

한 사고가 발생하여 주변지역의 주민들은 피난생활을 시작할 수밖에 없었으

며 여전히 약 14만 명(2013년 12월 16일 시점)의 재해 주민들이 귀환하지

못하고 있다.

-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전의 폐로까지는 긴 시간이 소요되겠지만, 후쿠시마

재건을 위해 오염수 처리, 핵연료 잔해 제거 등의 대책을 조금씩이라도 조속

히 추진해야 한다.

“후쿠시마 재생을

위해 오염수 처리

대책, 연료 잔해

추출 등 많은

어려움이 따르는

대책을

조금씩이라도

조속히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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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ENERGY ISSUE 현안 인사이트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3-8호 2013.3.1 5현안 인사이트 13-4 2013.12 5

-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전사고는 에너지 분야의 중대한 사고 발생 시의 대

책결여라는 문제를 여실히 보여줬다. 이른바 ‘안전 신화’에 도취되어 재해주

민 등 국민들에게 심각한 피해를 끼쳤다는 점에 대해 정부와 사업자는 깊이

반성해야 할 것이다.

- 사고결과, 원전의 안전성에 대해 국민들은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으며, 전국

원전은 연이어 가동을 중단하기에 이르렀다.

2. 화석연료 의존성 증대와 이로 인한 국부 유출, 공급불안 확대

- 원전 가동이 중단된 결과, 2012년 시점 에너지 자급률은 6.0%까지 하락하

여 전 세계적으로도 매우 낮은 자급률의 취약한 에너지 공급구조가 되었다. 원자력을 대체하기 위해 석유, 천연가스의 수입이 확대됐고, 전원으로서의

화석연료 의존도가 재해 전 60%에서 90%로 급증했다. 일본의 무역수지는

화석연료의 수입증가 영향으로 인해 2011년 31년 만에 적자로 전환하여

에너지 분야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거시경제 전체의 문제로 확대되고 있

다.

- 현 시점에서 원전 중단으로 인한 전력량을 화력발전으로 대체한다고 추정하

면, 2013년도 국외로 유출되는 수입 연료비는 기본 전원으로 원자력을 이용

했던 동일본대지진 전후(2008년도~2010년도 평균) 대비 약 3.6조 엔 증가할

것으로 추산된다.

- 화석연료의 수입 의존도 증대에 있어 자원 공급국의 편중이라는 문제도 심각

해지고 있다. 현재 원유의 83%, LNG의 29% 수입을 중동지역에 의존하며

(2012년), 중동지역 정세가 불안정해지면 일본의 에너지 공급구조는 직접적

이고 심각한 영향을 받을 수 있다.

- 석유의 경우, 제1차 오일쇼크 이후 비축제도 정비로 수요의 189일분(2013년

9월 말 시점)의 비축량을 확보했고, 공급이 중단되더라도 수입 재개 시까지

국내 공급은 어느 정도 충당할 수 있다. 반면 천연가스의 경우, 공급원이 다

변화되고 있는 한편 발전용 연료로서의 이용이 급속히 확대되고 있어 주요

공급지의 공급 중단과 같은 사태가 발생할 경우에는 전력공급체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북미 LNG 수입 등 공급원의

추가적인 다변화를 신속히 추진해야 할 것이다.

3. 전원구성 변화로 인한 전력요금 상승과 에너지비용의 국제적 지역 간 격차가

거시 경제·산업에 미치는 영향

(1) 전기요금 상승과 그 영향

- 6개 전력회사는 이미 규제부문의 전기요금에 대해 6.2~9.8% 인상을 시행했

지만, 실제로는 연료가격의 급등 등으로 인해 전국적으로 표준 가구의 모델

요금은 약 20% 상승했다.

- 또한 2012년 7월부터 시작된 고정가격 매입제도로 인해 신재생에너지 공급

“원자력을 대체하기

위해 석유,

천연가스의 수입이

증대됐고,

전원으로서의

화석연료 의존도가

재해 전 60%에서

90%로 급증”

Page 8: 정 책 자 료 일본 에너지기본계획 개정안 초안(전문) · 【목 차】 Ⅰ. 「에너지기본계획」의 수립절차와 초안작성 위원의 원전에 대한

현안 인사이트 WORLD ENERGY ISSUE

6 세계 에너지현안 인사이트

을 위한 설비 투자가 촉진됐고, 비주택용 태양광을 중심으로 도입이 급증하

고 있다. 2013년 7월 말까지 설비 인증을 받은 발전용량 중 약 17%가 가동

하기 시작했는데, 전기 이용자의 부담액은 태양광발전의 잉여전력 구입제도

의 영향까지 합산하면 현재 0.40엔/kWh이며(전국적으로 3,500억 엔), 표준

가정 모델요금의 경우 월 120엔 정도이다. 고정가격 매입제도를 배경으로 신

재생에너지 도입은 향후 증가할 전망이며, 전기이용자의 부담 상승 요인이

될 것이다.

- 전기요금 인상은 전력을 대량으로 소비하는 산업 및 중소기업의 기업 수익을

압박하여 인원 감축, 국내사업의 채산성 악화로 인한 해외로의 생산거점 이

전, 폐업 등 악영향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 거시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2011년 12월 내각부가 발표한 ‘일본경제

2011-2012’에 따르면 원전을 화력발전으로 모두 대체할 경우 전력산업의 생

산성이 약 10$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며(즉 발전비용 상승), 실질 GDP가

0.39~0.60% 정도 하락한다고 추산하는 등 에너지 구조 변화가 경제성장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

(2) 에너지비용의 전 세계 지역 간 격차 확대와 영향

- 북미에서 시작된 셰일혁명은 천연가스 등 국제적 지역 간 에너지 가격에 큰

격차를 발생시켰고, 이는 각국의 산업구조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 IEA의 World Energy Outlook 2013에 따르면 미국 내 천연가스 가격은 유

럽의 3분의 1, 일본의 5분의 1이다(2013년 10월 시점). IEA는 지역 간 에너

지 가격차가 계속된다고 가정한 후 세계 산업부문 에너지사용량의 70%를

차지하는 에너지집약형 산업(화학, 알루미늄, 시멘트, 철광, 제지, 유리, 석유

정제)의 미, 일, EU 상황을 비교해 보면, 미국만 증대되고 일본과 EU는 합산

현재 수출량의 3분의 1을 잃게 될 것이라고 추산했다.

- 이처럼 에너지비용의 국제적 지역 간 격차는 에너지분야 뿐만 아니라 석유화

학산업 등 산업 활동에 큰 변화를 초래하며, 경제성장 및 산업구조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4. 온실가스 배출량 급증

- 화석연료 의존도 증대는 비용 측면뿐만 아니라 지구온난화 문제 대응에도

영향을 미친다. 현재 에너지 부문의의 온실가스 배출은 발전부문을 중심으

로 증가세로 전환됐다. 2012년도의 일반전기사업자 이외의 배출량이 29백만 톤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반전기사업자의 배출량이 112백만 톤 증가

한 결과, 2010년도 이산화탄소 배출량 대비, 전체적으로 83백만 톤 대폭 증

가했다.

- 이러한 변화는 기업 활동에 대한 전과정평가(Life Cycle Assessment)에 악영

향을 끼치고 기업 거점의 국외 이전을 가속화한다.

“에너지비용의 전

세계 지역 간

격차는 에너지분야

뿐만 아니라

석유화학산업에 큰

변화를 초래하며,

경제성장 및

산업구조에 지대한

영향”

Page 9: 정 책 자 료 일본 에너지기본계획 개정안 초안(전문) · 【목 차】 Ⅰ. 「에너지기본계획」의 수립절차와 초안작성 위원의 원전에 대한

WORLD ENERGY ISSUE 현안 인사이트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3-8호 2013.3.1 7현안 인사이트 13-4 2013.12 7

5. 동서 간 전력융통 및 긴급 상황 시 공급 분야에서의 공급체제 결함 노출

(1) 전력공급체제 문제

- 동일본대지진으로 인해 태평양 쪽의 다수의 발전소가 가동 중단됐고 광역적

계통운용이 충분하지 못한 결과, 부족한 전력공급을 충당할 수 없어 도쿄전

력 관내에서 계획정전이 시행됐다.

- 2011년 7~9월에는 전력공급 부족으로 인한 정전을 방지하기 위해 전기사업

법 제27조에 근거하여 전기 사용제한이 시행됐다. 2012년, 2013년에는 절전

요청 등 전력수급대책을 수립한 결과 전력의 수급균형은 유지됐지만, 노후

화력발전소 등 화력발전시설을 완전 가동시키고 있는 상황으로 발전시설 고

장 등으로 인해 전력공급이 부족해질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한다.

- 이러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전력수급 균형에 비교적 여유가 있는 지역

에서 전력부족이 우려되는 타 지역으로 전력을 융통하는 등의 유연한 대응이

필요한데, 일본은 동-서 지역 간 연계선 용량이 부족한데다 광역운용체제도

미흡하다. 또한 전기요금·서비스 요금도 다양하지 못하여 수용가 측의 유연

한 대책을 공급구조에 충분히 반영할 수 없다는 공급체제 유연성 부족 문제

가 부각되고 있다.

- 이러한 불안정한 에너지 공급체제의 대책으로서, 지역 특성도 고려하여 다양

한 에너지원을 조합하여 가장 적절하게 활용하는 분산형 에너지시스템이 다

시금 주목받고 있다.

(2) 석유·도시가스 공급체제상의 문제

- 동일본대지진의 경험을 통해 위기 시 석유·도시가스의 긴급 공급체제에도 많

은 과제가 존재한다는 사실이 드러냈다.

- 도시가스 공급이 재해지역인 센다이의 LNG 터미널 및 가스공급망의 파손으

로 인해 중단되었는데, 니가타~센다이를 잇는 가스 파이프라인을 활용하여

일본의 서부지역의 도시가스 공급시설이 백업(back-up) 기능을 수행했다. 향후 이용이 증가될 것으로 예상되는 천연가스에 대해서는 파이프라인 등을 포

함해 안정공급을 확보하는 관점에서 검토해야 할 것이다.

- 공급 부족상황에 처한 전력과 도시가스를 보완한 것이 석유와 LPG이었다. 재해

지역에서 신청한 정부 긴급물자 공급제품의 약 30%는 석유제품(휘발유·경유·등유 등)이었으며, 석유정제 및 도매회사들은 협력 대응했고, 위기 상황에서 석유

의 중요성이 재확인됐다. 그러나 지진 및 해일로 인해 다수의 정유소가 조업을

중단했고(그 중 3개 정유소는 장기 조업중단), 도로·항만 등 물류 인프라는 지진·해일 영향으로 파손됐다. 이로써 수송수단(탱크로리·유조선) 및 물류 터미널(오일탱크)의 피해 가능성을 가정하지 않았고, 석유공급지원과 관련된 정부 부처 간

협력이 미흡하였으며, 정유업체와 도매회사들이 상호 협력하지 못했다는 점 등

재해지역으로의 원활한 석유 공급에 큰 과제가 존재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불안정한 에너지

공급체제의

대책으로서, 지역

특성도 고려하여

다양한 에너지원을

조합하여 가장

적절하게 활용하는

분산형

에너지시스템의

효율성이 다시금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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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안 인사이트 WORLD ENERGY ISSUE

8 세계 에너지현안 인사이트

6. 에너지 관련 정부기관 및 사업자에 대한 신뢰도 하락

-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전사고 이전부터 사고 정보의 은폐문제, 고속증식원

형로 ‘몬쥬’ 고장, 롯가쇼무라 재처리공장의 계속된 조업 지연, 고준위 방사

성폐기물 최종처분장 선정 지연 등 원자력정책을 둘러싼 많은 문제와 일정

지연이 국민의 불신을 초래했다.

- 또한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전사고와 이후의 대응에 있어서, 정부기관과

사업자 간 원활치 않은 정보공유, 현지 지역과의 커뮤니케이션 문제인식 부

족 등 많은 비판을 받았고 국민의 신뢰는 현저히 저하됐다.

7. 수요동향 변화: 열병합발전 도입 증가와 절전행동 변화

- 동일본대지진 이후, 일본의 최종에너지소비는 2012년에 2010년 대비 4.2% 감소했는데, 그 중 전력소비는 8.0% 감소했으며 이는 전체 에너지소비 감소

폭을 웃도는 수치이다.

- 한편 열병합 발전용량은 2010년 대비 2012년은 2.7% 증가했고, 전기요금

상승으로 인해 산업·상업부문에서의 열병합발전 수요 증가 등 에너지 이용의

방향성이 바뀌고 있다.

- 또한 일반가정에서도 전기요금 부담감이 점차 커지자, 가정에서의 절전 행동

동기가 전력공급 부족에 대한 행동에서 전기요금 상승이 가계에 미치는 영향

을 완화하기 위한 것으로 변화하기 시작했다.

- 많은 주민참여를 이끌어 낸 시간대별 차등전기요금 CPP(Critical Peak Pricing) 실증사업에서는 전기요금을 3~10배로 인상한 경우, 전력사용량 최

대치를 20% 정도 억제하는 효과를 확인했다. 지금처럼 에너지가격이 전체적

으로 상승압력을 받는 상황에서는 수요 측을 변화시키는 방법이 큰 효과를

얻을 가능성이 있다.

8. 중동·북아프리카 지역의 불안정 등 전원 공급지역의 지정학적 구조변화

- 동일본대지진으로 인한 일본 내 대규모 환경 변화와 함께, 지난 에너지기본

계획(2010년 6월) 이후 국제 지정학적 구조도 크게 변화했다.

- 일본이 화석연료, 특히 석유수입을 의존하고 있는 중동지역에서는 2010년

12월 발생한 튀니지의 자스민 혁명이 요르단, 이집트, 바레인 등으로 확산되

어 이른바 ‘아랍의 봄’이 중동·북아프리카 지역으로 확대됐다. 그 결과 이들

지역 전체의 정치·사회구조가 불안정해지면서 원유의 공급부족에 대한 불안

때문에 원유시장도 불안정해졌다. 이러한 상황은 이집트의 정세 불안, 시리

아 내전 등 지금도 계속되고 있으며, 해당 지역의 안정화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 또한, 이란 핵개발 의혹이 지역의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이란의 새 정권이 출

범하고 관계국과의 대화가 향후 어떠한 영향을 미칠 것인지 등 호르무즈 해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전사고

이전부터

원자력정책을

둘러싼 많은

문제와 일정

지연이 국민의

불신을 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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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ENERGY ISSUE 현안 인사이트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3-8호 2013.3.1 9현안 인사이트 13-4 2013.12 9

협의 안정에 대해 계속 주시해야하는 상황이다.

- 또한 중장기적으로는 셰일혁명으로 인한 미국의 에너지 자립화가 중동정세

에 대한 미국의 관여를 약화시키고, 결과적으로 중동정세는 더욱 불안정해

질 수 있다는 점도 에너지 안보 관점에서 고려해야 한다.

- 영토·영해를 둘러싼 긴장 관계가 드러나면서 동서의 해양을 연결하는 물류

요충지(choke point)인 말라카 해협을 중심으로 동남아시아에서 해적 발생건

수가 최근 증가추세이며 일본과 직접 연관된 에너지공급망은 더욱 불안정해

지고 있다.

9. 북미 지역에서의 셰일혁명으로 인한 국제 에너지 수급구조의 변화 징후

- 셰일층에서의 비전통 천연가스·원유 개발이 북미 대륙에서 시작된 것은 세계

화석연료 공급구조가 크게 바뀔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해 주고 있다.

- 미국에서의 셰일가스 개발은 2006년 이후 급격히 증가했다. 리먼 사태로 인

한 금융위기로 천연가스 가격이 급락한 후 2010년부터 국제 천연가스 가격

이 다시 상승 추세로 전환된 것에 반해, 미국에서는 천연가스 가격이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유가연동으로 결정되는 국제 가스가격시장과는 다

른 천연가스 시장이 성립되고 있다.

- 셰일오일의 경우도 2010년부터 2012년까지 셰일오일 생산량은 2배 이상 증

가했고, 미국의 원유생산량은 세계 최대규모를 기록하며 향후 미국은 석유에

대해서도 북미대륙 이외에서의 의존도를 낮춰나갈 가능성이 있다.

- 셰일혁명의 혜택을 입은 미국은 천연가스 수출국이 될 것이며, 전원을 석탄

에서 천연가스로 전환하려는 움직임도 가속화되고 있다. 이로써 미국에서 유

럽으로의 석탄 수출이 확대되고 유럽에서는 석탄 화력발전에 대한 의존도가

심화되고 있다.

- 국제 에너지 공급구조상 북미대륙의 자립화 움직임은 인접한 남미대륙에서

의 비전통 석유·가스 개발도 촉진할 수 있어서 서반구는 중동지역을 중심으

로 한 화석연료 공급체제에서 자립해 가는 방향으로 움직일 전망이다. 그 결

과로 중동지역은 에너지수요가 증대되고 있는 아시아지역으로의 공급을 확

대할 것이며, 지금도 중동지역에 석유 수입을 크게 의존하고 있는 아시아 입

장에서는 중동지역에 대한 의존도가 더욱 심화될 수 있다.

- 이러한 국제 에너지 공급구조 변화는 천연가스 등을 중심으로 세계 수요구조에

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며, 국제 에너지 수급구조는 크게 변화할 가능성이 있다.

10. 신흥국을 중심으로 한 전 세계적인 원자력 도입 확대

- 에너지수요 급증과 중동·북아프리카 지역의 정세 불안은 중동의 화석연료 의존

도가 심화되고 있는 아시아를 중심으로 에너지 안보 관점에서 화석연료를 보완

할 유력 에너지원으로서 원자력 이용을 확대하는 움직임을 촉진하고 있다.

- 신흥국의 원자력 도입은 향후 확대될 가능성이 높으며, 일본의 주변 국가에

“미국에서는

천연가스 가격이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유가연동으로

결정되는 국제

가스시장과 다른

천연가스 시장이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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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세계 에너지현안 인사이트

서도 다수의 원전 신증설 계획이 추진되고 있다.

- 한편 원자력의 평화·안전이용, 핵비확산 문제, 핵안보 대응은 에너지 수급구

조의 안정뿐만 아니라 국제 안보 관점에서 앞으로도 중요한 과제이다. 새롭

게 원자력을 활용하는 국가가 증가되는 가운데 원자력의 국제적 활용을 관리

해 온 국제원자력기구(IAEA)등의 국제기관 및 주요 원자력 이용 국가의 역

할은 향후 더욱 중요해 질 것이므로 원자력을 둘러싼 논의는 단일 국가만으

로는 충분히 대응할 수 없으며, 보다 국제적인 관점에서 대응해야 할 것이다.

제2장 에너지정책의 새로운 관점

제1절 에너지정책의 원칙과 개혁의 관점

1. 에너지정책의 기본적 관점(3E+S)

(1) 에너지정책의 기본적 관점(3E+S)

- 에너지는 인간의 모든 활동을 지탱하는 기반이다. 안정적으로 사회 부담이

적은 에너지 공급체제 실현은 일본이 더욱 발전하기 위한 전제조건이다.

- 그러나 제1장에서 살펴봤듯이 일본의 에너지 수급구조는 취약성을 갖고 있

으며, 특히 동일본대지진 및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전사고 이후 드러난 과

제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에너지 수급구조를 과감히 개혁해야 한다.

- 에너지정책은 생산·도입부터 유통, 소비까지의 에너지 공급망 전체를 망라한

기본적인 관점을 명확히 하고 중장기적으로 추진해 가는 것이 중요하다.

- 에너지정책의 요체(要諦)는 안전성(safety)을 전제로 에너지 안보(energy security)를 최우선으로 하여 경제적 효율성(economic efficiency)을 실현하

는 것이다. 이와 더불어 에너지공급에 따라 발생하는 환경부하(environment)를 가능한 억제하도록 최대한 노력해야 한다.

(2) 국제적 관점의 중요성

- 현재의 에너지 환경변화로 인한 영향은 일본 국내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새로

운 국제 흐름으로서 많은 국가에 확산되고 있다. 에너지분야의 경우 직면 과제

를 단일 국가의 대응만으로 충분히 해결할 수 없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 가령 자원도입에 있어서 각 국가 및 기업은 경쟁자로서 경쟁을 벌이면서 자

원공급국에 대해 소비국이 상호 협력하여 거래조건을 개선하는 등 경쟁과 협

조가 복잡하게 조합된 관계 속에서 더욱 합리적인 자원거래가 가능해진다.

- 또한 에너지 관련 다양한 과제, 가령 원자력의 평화·안전이용 및 지구온난화

대책,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체제 확보 등은 관련 국가들이 협력하지 않으면 본

래 목적을 달성할 수 없으므로 국제적 관점에 근거하여 대응해야 할 것이다.

- 에너지정책은 일국(㊀國)주의에서 탈피하여 국제 동향을 명확히 고려한 것

“에너지정책은

생산·도입부터

유통, 소비까지의

에너지 공급망

전체를 망라한

기본적인 관점을

명확히 하고

중장기적으로

추진해 가는 것이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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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3-8호 2013.3.1 11현안 인사이트 13-4 2013.12 11

이어야 할 것이다.

- 이러한 국제적 관점은 에너지산업에서도 요구된다.

- 수입 자원에 대한 높은 의존도를 보이는 일본의 에너지 공급구조 및 향후

국내 에너지 수요감소 상황을 고려하면, 에너지산업이 일본의 에너지공급

안정에 기여하면서 경영기반을 강화해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는 스스로가 적

극적으로 국제화를 추진하여 해외사업을 강화하고 해외수요를 적극 유치해

야 한다.

(3) 경제성장 관점의 중요성

- 에너지는 산업활동 기반을 지탱하며, 특히 공급 안정성과 비용은 기업 활동

은 물론 기업 입지 등 사업전략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 기본적 관점에 제시한 대로 경제적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에너지 안정공급과

환경부하의 감축을 실현하는 것은 기존 사업거점을 일본 국내에 머물게 하

고, 경제성장을 촉진하는 데 전제조건이 된다.

- ‘일본재흥전략’에는 기업활동이 용이하고, 일본 국내의 입지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에너지분야를 개혁하여, 전력·에너지 공급제약 극복과 비용감축이 동시에

실현될 수 있는 에너지 수급구조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 또한 에너지 수급구조 개혁은 에너지분야에 대한 새로운 사업자의 진출을 다

양한 형태로 촉진함으로써, 보다 종합적이고 효율적인 에너지공급 사업자의

출현과 에너지 이외 시장과 융합한 신규 시장을 창출할 수 있다.

- 또한 이러한 개혁은 일본의 에너지산업이 경쟁력을 강화하여 국제시장에서

의 위상을 향상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며, 자원을 수입하는 한편 에너지 관련

기업이 고부가가치의 에너지 관련기기 및 서비스를 수출함으로써 무역수지

를 개선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 따라서 에너지정책을 검토해 가는데 있어 경제성장에 대한 기여도도 중요한

요소로 고려해야 한다.

2. ‘다층화·다양화된 유연한 에너지 수급구조’ 구축과 정책 방향

- 현재 국내자원이 한정적인 일본은 사회적·경제적 활동이 안정적으로 영위되

는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안정적인 에너지 수급구조를 확립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평소에 에너지공급량의 변동 및 가격변동에 유연히 대응할 수 있도

록 안정성과 효율성을 확보하면서, 위기 시에는 특정 에너지원 공급에 지장

이 발생하더라도 다른 에너지원을 백업 자원으로 원활하고 적절히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

- 이처럼 ‘다층화·다양화된 유연한 에너지 수급구조’의 실현을 목표로 한다. 이러한 에너지 수급구조 구축을 위해 다음과 같은 방향성을 고려해 정책을 전

개하도록 한다.

“에너지정책을

검토해 가는데 있어

경제성장에 대한

기여도도 중요한

관점으로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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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세계 에너지현안 인사이트

(1) 각 에너지원이 다층적으로 공급체제를 형성하는 공급구조 실현

- 각 에너지원은 공급 측면에서 강점과 약점을 갖고 있으며, 안정적이고 효율적

인 에너지 수급구조를 한 번에 구축할 수 있는 단독 에너지원은 존재하지 않

는다.

- 위기 시에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수급구조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에너

지원별 강점을 최대한 발휘하고, 약점은 그 밖의 에너지원으로 적절히 보완

될 수 있도록 조합하는 다층적인 공급구조를 구축해야 한다.

(2) 에너지 공급구조의 강인(强靭)화 추진

- 다층적으로 구성된 에너지공급체제가 평상시뿐만 아니라 위기 시에도 적

절히 기능하고 에너지의 안정공급을 확보할 수 있는 강인성을 유지하는

것은 에너지 안정공급을 확실히 보장하기 위한 중요한 과제 중 하나다.

- 이를 위해 에너지공급망 전체를 망라하여 공급체제의 약점을 최소화하고, 조기에 공급을 회복할 수 있도록 문제점을 신중히 파악하여 필요한 대책을 신

속히 마련해야한다.

(3) 구조개혁 추진을 통한 에너지 공급부문으로의 다양한 주체 참여

- 전력·가스 시스템개혁을통해 산업별로 존재해 온 에너지시장의 경계를 제거

함으로써, 기존 에너지사업자 간 상호 진출 및 타업종에서의 신규 진출, 또한

지역 단위의 에너지수급 관리서비스를 담당하는 지자체 및 비영리법인 등이

에너지 공급구조에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이러한 다양한 주체가 다양한 에너지원을 공급함으로써 에너지시장의 경쟁

이 활성화되고 에너지산업의 효율화가 촉진될 것이다.

- 또한 신규 산업이 창출되는 등 지역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4) 수용가에 다양한 선택대안 제공을 통한 수요부문이 주도하는 에너지 수급구조 실현

- 수용가에게 다양한 선택대안을 제공하여 수용가가 분산형 에너지시스템 등

을 통해 스스로 공급에 참여할 수 있게 되면 에너지 수급구조의 유연화로 이

어질 것이다.

- 수용가가 다양한 선택대안 중 자유롭게 에너지원을 선택할 수 있게 된다면

수요동향이 공급구조의 에너지원 구성 비율 및 공급규모에 영향을 미치고, 공급구조를 더 효율적인 것으로 만들 수 있다.

- 공급구조가 수요동향 변화에 유연히 바뀔 수 있게 되면, 다층적으로 구성된

공급구조의 안정화가 보다 효율적으로 발휘될 수도 있다.

(5) 국제 정세변화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국산에너지의 개발·도입 촉진을 통

한 자급률 개선

- 자원의 수입 의존도가 높아 자원도입 협상력 한계 등의 과제, 자원 도입국

“‘다층화·다양화된

유연한 에너지

수급구조’의 실현을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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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3-8호 2013.3.1 13현안 인사이트 13-4 2013.12 13

및 해상노선(sea lane)상의 정세변화 등 공급불안과 직결된 위험요소에 상시

노출되어 있다.

- 이러한 과제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일본이 국산에너지로서 활용할 수 있는 신

재생에너지, 원자력, 메탄하이드레이트 등 해양에 잠재하는 국산 자원을 전

략적으로 활용하는 중장기적 대책을 계속하여 자급률을 개선하기 위한 정책

체계를 정비해야 한다.

(6)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감축을 위한 지구온난화 대책 기여

- 세계 국가들에 앞서 에너지절약 개선 등을 통해 지구온난화 문제에 적극 노

력해왔다. 에너지절약 및 환경부하가 낮은 에너지원의 이용 확대 기술, 노하

우 축적 측면에서 앞서 있기 때문에 앞으로 일본 국내 상황 개선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에 기여한다.

제2절 에너지원의 역할과 정책 추진단계

1. 1차에너지원별 역할과 기본적 정책 방향

- 안정된 에너지 수급구조를 확립하기 위해 공급망에서의 에너지원별 특징을

파악하여 상황에 맞게 각 에너지원의 강점을 발휘하고 약점을 보완할 수 있

도록 각 에너지원의 수급구조에서의 역할을 명확히 하고 정책의 방향성을 제

시하는 것이 중요하다.

- ‘다층화·다양화된 유연한 에너지 수급구조’의 에너지원별 역할과 정책 방향

성에 대해 다음과 같이 정리한다.

(1) 석유

① 역할

- 국내 수요는 감소 추세이지만 현재 1차에너지의 40%를 차지하며 폭넓은 연

료(운송·민생·피크전원 및 조정전원 등) 및 원료(화학)로 이용된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운송부문에서의 의존도는 매우 높으며 도입 관련 지정학적 위험

요소는 매우 크지만, 전국적으로 공급망이 잘 구축되어 있으며, 비축도 풍부

하다는 점에서 상실된 전원을 대체할 수 있으므로 앞으로도 활용해 갈 중요

한 에너지원이다.

② 정책 방향성

- 공급원 다변화, 산유국과의 협력, 비축 등 위기관리 강화 및 원유의 효율적

이용, 운송용 연료의 다양화, 조정 전원으로서의 석유화력발전 활용 등을 추

진해야 한다. 또한 재해 시에는 에너지 공급의 ‘최후의 보루’로서 공급망을

더욱 강화하고, 내수 감소와 아시아 전역에서의 공급 증대가 동시에 진행되

는 상황에서 평상시 등 전국 공급망을 유지하기 위해 석유산업의 경영기반을

강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신재생에너지,

원자력,

메탄하이드레이트

등 해양에 잠재하는

국산 자원을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중장기적

대책을 계속하여

자급률을 개선하기

위한 정책 체계를

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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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세계 에너지현안 인사이트

(2) 천연가스

① 역할

- 현재 발전비중의 40% 이상을 차지하며 열원으로서의 효율성이 높아 이용이

확대되고 있다. 파이프라인을 통한 수입은 없지만 석유에 비해 지정학적 위

험요소도 상대적으로 낮고 화석연료 중에서 온실가스 배출도 가장 적다. 수소사회의 주요한 에너지원 중 하나가 될 가능성도 있다. 향후 셰일혁명으로

시장에 의해 가격이 결정된다면 각 분야에서 천연가스로의 전환(shift)가 이

루어질 전망이어서 그 역할이 확대될 중요한 에너지원이다.

② 정책 방향성

- 일본은 현 시점에서 전 세계적으로도 높은 가격에 LNG를 도입하고 있으며

전원으로서 과도한 의존을 피하면서 공급원 다변화 등을 추진하여 비용을 감

축해 가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지구온난화 대책 관점에서도 열병합발전 등

이용형태의 다변화를 통해 산업분야에서 천연가스로의 전환을 착실히 추진

하여 천연가스 이용율을 높이고 유사 시 강인성 향상 등의 체제를 구축해야

한다.

(3) 석탄

① 역할

- 온실가스 배출량이 많다는 문제가 있지만, 지정학적 위험이 화석연료 중에서

가장 낮고 열량당 단가도 화석연료 중에 가장 저렴해 우수한 기본 전원으로

서 중요성이 재평가되고 있으므로, 환경부하를 감축(고효율 화력발전기술 이

용 등)해 가면서 활용해 나아갈 에너지원이다.

② 정책 방향성

- 노후한 화력발전소 교체(replace) 및 신증설을 통해 이용 가능한 최신기술을

도입하면서 발전효율을 대대적으로 개선하여 발전량 당 온실가스 배출량을

근본적으로 줄이기 위한 기술개발을 더욱 추진한다. 이러한 고효율화 기술을

국내뿐만 아니라 외국에서도 도입을 촉진함으로써 국제적으로 환경부하 감

축과 병행하여 이용해야 할 것이다.

(4) LPG

① 역할

- 중동 의존도가 높아 취약한 공급구조이지만 북미 셰일층에서 생산되는 저렴

한 LPG 도입을 추진 중으로 화석연료 중에서 온실가스 배출이 비교적 낮고

최종 수용가로의 공급체제 및 비축제도가 정비되어 있으며, 가반성

(portability), 저장 용이성 등의 이점이 있으므로 유사시에도 기여할 수 있는

에너지원이다.

② 정책 방향성

“일본은 높은

가격에 LNG를

도입하고 있으며

전원으로서 과도한

의존을 피하면서

공급원 다변화를

추진하여 비용을

감축해 가는 것이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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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ENERGY ISSUE 현안 인사이트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3-8호 2013.3.1 15현안 인사이트 13-4 2013.12 15

- 꾸준한 비축 시행 및 충전소의 설비 강화 등 공급체제를 강화하면서 공급구

조 개선을 통해 비용을 억제하여 LPG 자동차 등 운송부문에서 더 큰 역할을

해야 할 것이다.

(5) 원자력

① 역할

- 연료투입량 대비 에너지 출력이 압도적으로 높고, 몇 년 간은 국내보유 연료

만으로도 생산을 유지할 수 있는 준국산 에너지원으로서 공급안정성과 효율

성이 뛰어나며, 운전비용이 저렴하고 변동도 작고, 가동 시 온실가스도 배출

하지 않으므로 안전성 확보를 대전제로 계속 활용해야 할 에너지 수급구조의

안전성을 지탱하는 기반이 되는 중요 기본 전원이다.

② 정책 방향성

- 원전 의존도에 대해서는 에너지효율·신재생에너지 도입 및 화력발전소의 효

율화 등을 통해 가능한 감축시켜 간다. 이러한 방침 하에 일본의 에너지 제약

을 고려하여 안정공급, 비용감축, 온난화대책, 안전성 확보를 위해 필요한 기

술·인력 유지 측면에서 필요한 규모를 충분히 검토하여 그 규모를 확보한다.

-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하며, 국민의 우려 해소에 최선을 다한다는 전제

하에 원자력규제위원회의 전 세계적으로 가장 엄격한 新규제기준에 따라 안

전성이 확인된 원전에 대해서는 재가동을 추진한다.

- 또한 만일 사고가 발생할 경우 피해 확대의 위험성을 인식하고, 사고 대비를

충실히 해야 한다.

- 또한 원자력 이용에 따라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사용후핵연료는 전 세계 공통

의 고민이며 후세에 전가되지 않도록 그 대책을 착실히 추진해야 한다.

(6) 신재생에너지

① 역할

- 안정 공급, 비용 측면에서 다양한 과제가 존재하지만,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으며 국내에서 생산할 수 있는 유망한 국산 에너지원이다.

② 정책 방향성

- 향후 3년 정도 신재생에너지 도입을 최대한 촉진하면서 계통 강화, 규제 합

리화, 저비용화의 연구개발 등을 착실히 추진한다.

- 한편 신재생에너지마다 특징이 다르므로 각각의 특징을 고려하여 경제성을

감안해 개발해야 할 것이다.

○ 태양광

- 개인 수용가에 근접한 곳에 중소규모의 발전도 가능하여 계통부담도 억제할

수 있는데다가 비상용 전원으로서도 이용할 수 있다.

“원자력은 안전성

확보를 대전제로

계속 활용해야 할

에너지 수급구조의

안전성을 지탱하는

기반이 되는 기본

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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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안 인사이트 WORLD ENERGY ISSUE

16 세계 에너지현안 인사이트

- 반면에 발전비용이 비싸고 불안정한 출력 등 안정공급 측면에서 문제가 있

으므로 기술혁신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비용을 감축하여, 분산형 에너지시스템의 주간 피크수요를 충당하고, 소비자 참여형 에너지관

리 실현 등에 기여하는 에너지원으로의 역할도 고려하여 도입을 추진하도록

한다.

○ 풍력

- 대규모 발전 시, 발전비용이 화력발전 수준이어서 경제성도 확보할 수 있는

에너지원이다.

- 단, 대형 전력회사에 의한 공급지역의 경우에 출력 조정이 충분히 가능한 반

면, 홋카이도 및 도호쿠 북부의 풍력발전 적합지역의 경우 출력 조정 능력이

충분치 않아 계통정비, 광역운용을 통한 출력 조정능력 증대, 축전지 병설 등

이 요구된다. 이러한 경제성을 감안하여 이용을 추진해 나아간다.

○ 지열

- 세계 3위의 지열 자원량을 자랑하는 일본의 지열은 발전비용도 낮고 안정적

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기본 전원으로 사용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 또한 발전 후 열수이용 등 에너지의 다단계 이용도 기대된다.

- 반면에 개발에는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기 때문에 투자 위험 경감, 송배

전망 정비, 원활한 도입을 위한 지역과의 공생 개발이 요구되는 등 중장기적

인 시점을 고려해 지속가능한 개발을 추진해야 한다.

○ 수력

- 발전량 조정이 쉽고 비용도 저렴한 수력은 갈수(渴水) 문제를 제외하고, 안정적인 에너지원으로서 역할을 다하고 있다.

- 한편 국내에서는 대규모 출력을 확보할 수 있는 개발 후보지가 적어 기존 개발

지역의 효과적 이용이 중요하다. 새로운 개발지역 가능성이 남아있는 중소수력

에 대해서는 고비용 구조 및 물이권 조정 과제를 고려하면서, 지역의 분산형 에

너지 수급구조의 토대를 담당할 에너지원으로서도 이용이 기대된다.

○ 바이오매스(바이오연료 포함)

- 재료 및 형태가 다양하며, 비용문제를 안고 있으므로 규모의 경제를 추구하

면서 이를 위한 원재료의 안정공급 확보 및 기존 이용형태와의 경쟁 등을 조

정해 분산형 에너지시스템의 역할 등 도입 확대가 기대된다.

- 수입이 대다수인 바이오연료에 대해서는 국제 동향 및 차세대 바이오연료 기

술개발 동향을 고려하면서 도입을 계속한다.

2. 2차에너지 수급구조 개선방향

-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에너지 수급구조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1차에너지 구성뿐

만 아니라 최종수용가가 이용하는 형태인 2차에너지에 대해서도 검토해야 한다.

“향후 3년 정도

신재생에너지

도입을 최대한

촉진하면서 계통

강화, 규제 합리화,

저비용화의

연구개발 등을

착실히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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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ENERGY ISSUE 현안 인사이트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3-8호 2013.3.1 17현안 인사이트 13-4 2013.12 17

(1) 2차에너지의 중심 역할을 담당하는 전기

- 전기는 다양한 에너지원을 전환하여 생산할 수 있어 편리하여 앞으로도 계속

전화(電化)율이 증가할 것으로 판단되며 2차에너지 구조상 중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

-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전사고 이후 원전의 가동 중단으로 인해, 당시 원자

력이 30% 내외를 차지하던 전원구성은 원전 비중이 급격히 줄어든 반면 수

입 화석연료에 대한 의존도가 88%로 증대되어, 전력공급 구조상의 수입 화

석연료에 대한 의존도는 1차 오일쇼크 당시보다 높아졌다.

- 일본은 독일, 프랑스 등 유럽 국가들처럼 계통을 연계하여 국내 공급불안 시

인근 국가로부터 전력을 융통할 수 없고, 미국처럼 광대한 범위의 여러 州들

간 송배전망이 잘 구축되어 있지도 않다. 따라서 전원과 계통선이 전국적으

로 잘 정비·확보되어 광역적·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체제를 마련해야 할

것이다.

- 전력공급에 대해서는 안정적이고 저렴한 기저(base) 전원과 수요변화에 따라

출력을 조정할 수 있는 중간(middle) 전원, 피크(peak) 전원을 균형 있게 배

분하면서, 분산전원도 조합해 가는 것이 중요하다.

- 전원구성은 특정 전원 및 연료에 대한 의존도가 과도하게 높아지지 않도록

저렴하고 안정적인 기저 전원을 국제적 수준에서 확보하고, 안정공급에 필요

한 예비력, 조정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며 균형 잡힌 전원구성 실현에 주

력할 필요가 있다.

- 한편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전사고 이후 전력수요에 변화가 엿보이기 시

작했다. 이러한 수요 변화를 고려하면서 절전, 공조설비의 피크컷(최대냉방

부하 감소) 등 전력피크 대책을 추진하여 전력 부하의 평준화를 도모하며 공

급구조의 효율화를 추진해야 한다.

- 향후 전력시스템 개혁으로 전원구성이 변할 수도 있으므로, 이때 신재생에너

지 등 새로운 발전시설 투자뿐만 아니라 에너지원별로 여러 발전시간대 및

출력 특성 등에 따른 송배전망 구축과 조정전원 및 축전지 등 계통안정화 대

책에 대규모 투자가 요구될 수 있다.

- 따라서 앞으로 전기요금은 계통 정비 및 안정화를 위한 추가비용 및 고정가

격 매입제도로 인해 누적 부과금 등이 반영될 수 있으며, 비록 발전사업 자

체 비용은 경쟁 환경으로 인해 억제될 것으로 전망되나, 전기요금이 큰 폭으

로 인상되지 않도록 주시할 필요가 있다.

- 그러므로 전원구성에 대해서는 추가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비용이 국민생활

및 경제활동에 큰 부담이 되지 않도록 균형 잡힌 전원구성을 추구해야 한다.

(2) 열병합발전 및 신재생열에너지의 이용촉진

- 에너지 이용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열을 보다 효율적으로 이용해야 하며,

“안정적이고 저렴한

기저(base) 전원과

수요동향에 따라

출력을 기동적으로

조정할 수 있는

중간(middle)

전원, 피크(peak)

전원을 균형 있게

배분하면서,

분산전원도 조합해

가는 것이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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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세계 에너지현안 인사이트

이를 위한 대책을 강화해야 한다.

- 열병합발전은 난방과 전력 이용을 동시에 함으로써 에너지를 가장 효율적으

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이다. 또한 통상적으로 일정한 잉여 발전용

량이 발생하여 긴급 시 전력공급 부족을 지원하는 역할도 기대할 수 있다.

- 최근 수년간 증가세가 주춤하기는 했지만, 전기요금의 상승으로 다시 도입이

추진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건축물, 공장, 주택 등에서의 이용은 물

론, 지역 단위에서의 이용을 추진함으로써 열병합발전 도입을 확대해 갈 필

요가 있다.

- 또한, 하천열, 하수열, 지중열, 태양열, 설빙열 등 신재생열에너지를 보다 효

과적으로 활용하는 것도 에너지 수급구조를 효율화하는 데 있어 효과적인 대

책이 될 것이다.

- 이러한 열원이 지금까지 충분히 활용되지 못한 배경에는 설비 도입비용이 여

전히 비싸다는 이유 외에 설비 공급능력 대비 지역 내 열수요가 적다는 문제

등 수요와 공급 불일치에서 오는 채산성 문제, 인지도가 낮아 이러한 열에너지

공급을 담당할 사업자가 육성되지 않았다는 점도 큰 요인들이다. 이에 대해 열

부존 지역의 특성을 파악하여 이용 대책을 추진해야 할 것이다.

(3) ‘수소사회’ 실현

- 앞으로는 2차에너지 중 전기, 열과 더불어 수소가 중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

로 기대된다. 수소는 취급 시 안정성을 확보해야 하지만, 무궁무진 존재하는

물과 1차에너지원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제조할 수 있는 에너지원으로이다. 또한 기체, 액체, 고체(합금에 흡장) 등 다양한 형태로 저장·수송할 수 있으

므로 편의성이 뛰어나다. 에너지 효율이 높으며, 이용단계에서 온실가스 배

출이 없는 등 많은 장점이 있다.

- 수소 도입을 위해 다양한 기술 개발 및 실증사업이 여러 주체에 의해 추진되

고 있지만, 수소를 일상생활 및 산업에서 활용하기 위해서는 기술, 비용, 제도, 인프라 측면에서 여전히 많은 과제가 존재한다. 수소의 본격적인 활용을

위해서는 현재의 전력 및 석유제품 공급체제에 해당하는 사회구조 변화에 맞

춰 대규모 체제정비가 필요하다.

- 이러한 수소를 본격적으로 이용하는 사회, 이른바 ‘수소사회’를 실현하기 위

해서는 개별 기술개발 및 실증사업 추진에 국한하지 않고, 수소 제조부터 저

장·수송, 그리고 이용까지의 공급망 전체의 전략 하에 다양한 기술 가능성

중에서 안전성, 편의성, 경제성이 뛰어난 기술이 선정되도록 다양하고 폭넓

은 기술개발을 추진하여 실현 가능성이 높은 기술부터 이용하기 위해 전략적

으로 제도 및 인프라 정비를 추진해야 할 것이다.

- 또한 수소 관련 제품 등을 사회에 도입할 때에는 다양한 측면에서 필요한 표

준 및 기준 마련에 있어 관계자 간 입장차로 인해 국제적으로 뒤쳐지지 않도

록 항상 선행적으로 정책대응을 추진해야 할 것이다.

“2차에너지 중

전기, 열과 더불어

수소가 중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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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ENERGY ISSUE 현안 인사이트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3-8호 2013.3.1 19현안 인사이트 13-4 2013.12 19

(4) 정책의 추진단계와 에너지믹스

- 본 기본계획에서는 장기 에너지 수급 전망을 함께 제시하지는 않지만, 중장

기(향후 20년 정도) 에너지 수급구조를 염두에 두고 향후 대응해야 할 정책

과제와 중장기 종합 에너지 정책의 기본 방침을 정리하도록 한다.

- 특히 전력시스템 개혁 등 국내 제도개혁을 완결하고, 북미로부터의 LNG 도입 등 국제 에너지 공급구조 변화가 일본에 구체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시기까지(2018~2020년을 목표) 에너지 관련 인프라의 강인화·교체

등을 추진하고, 안정적인 에너지 수급구조를 확립하기 위한 집중개혁 추진기

간으로 규정하고, 해당기간의 에너지정책 방향을 수립하도록 한다.

- 에너지믹스에 관해서는 각 에너지원의 역할을 고려하면서 원전 재가동, 고정

가격 매입제도에 근거한 신재생에너지 도입 및 지구온난화 문제에 관한 국제

논의 상황을 살펴보고, 어느 정도 전망할 수 있는 단계에서 조속히 제시하도

록 한다.

- 정부는 에너지믹스 수립 등 상세 과제를 추진하는 체제를 조속히 정비하고

검토해야 할 것이다.

제3장 새로운 에너지 수급구조 실현을 위한 대책

제1절 원자력정책의 기본방침과 정책 추진방향

1. 원자력정책의 기본방침

(1) 원자력정책의 출발점

-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전사고는 일본 국민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모두가

원자력의 위험성을 다시 인식했고, 국민 간 원전에 대한 불안감 및 원자력정

책을 추진해 온 정부·사업자에 대한 불신감·반발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 본 사고의 결과, 약 14만 명의 사람들이 피난 생활을 이어가고 있으며 오염

수 등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전사고를 둘러싼 문제는 여전히 많은 국민 및

국제사회에 불안감을 주고 있다. 정부는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전사고 발

생을 막지 못한 점에 대해 진지하게 반성하고, 후쿠시마 재건에 최선을 다하

면서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해 계속 노력해야 한다.

- 또한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전사고 이전부터 사고 관련 정보의 은폐 문제

및 고속증식원형로 ‘몬쥬’ 고장, 롯카쇼무라 재처리공장의 계속된 계획 지연,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의 최종처분장의 선정 지연 등 원자력정책을 둘러싼 많

은 문제와 일정 지연이 국민의 불신을 초래한 것도 사실이다.

- 이런 가운데 사고 전에 비해 일본 내 에너지문제에 대한 관심은 매우 높아졌

으며 “원자력 이용을 즉각 중단하고 가능한 대로 원전을 전부 폐쇄해야 한

“원전사고 이후

정부기관 및

사업자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감・반발 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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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안 인사이트 WORLD ENERGY ISSUE

20 세계 에너지현안 인사이트

다, 일본에 원자력 등 대규모 집중 전원은 불필요하다, 원전을 계속 가동한다

하더라도 규모는 최소화해야 한다, 원전은 계속 필요하다” 등 다양한 입장에

서 많은 의견이 표명되었고 논의가 이루어져 왔다. 정부는 이러한 다양한 논

의를 전면에서 진지하게 수용해야 한다.

- 크게 변화하는 국제 에너지 수급구조 속에서 심각한 에너지공급 제약에 처해

있는 일본이 에너지 안보 강화, 경제성 있는 에너지원의 확보, 온실가스 배출

억제라는 중대한 과제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다양하고 유연한 전원 옵션을 확

보해야 한다.

- 원전은 연료투입 대비 에너지 출력이 압도적으로 크고 몇 년 간 국내보유연

료만으로 공급을 유지할 수 있는 준국산 에너지원으로서 공급안정성과 효율

성이 뛰어나고 운전비용이 저렴하며 가동 시 온실가스도 배출되지 않는다. 따라서 안전성 확보를 대전제로 에너지 수급구조의 안정성을 지탱하는 기반

이 되는 중요한 기저 전원으로서 계속 활용해 간다.

- 원전의존도에 대해서는 에너지효율·신재생에너지 도입 및 화력발전소의 효

율적 사용을 통해 가능한 한 감축해 간다. 이러한 방침 하에 일본의 에너지

제약을 고려하면서 안정공급, 비용감축, 온난화대책, 안전성 확보를 위해 기

술·인력 측면에서 필요한 규모를 파악하여 확보한다.

- 무엇보다 안전성을 우선하고 국민의 우려해소에 최선을 다한다는 전제 하에

전 세계적으로 가장 엄격한 新규제기준에 따라 원자력규제위원회의 안전성

이 확인된 원전에 대해서는 재가동을 추진한다.

- 또한 만일 사고가 발생한 경우 피해 확대 위험성을 인식하여 사고대책을 확

충해야 한다.

- 또한 원자력이용에 따라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사용후핵연료는 세계 공통의

고민이며 후세에 전가되지 않도록 현 세대의 책임으로서 그 대책을 착실히

추진해야 한다.

- 향후 원자력정책을 추진하는 데 있어 다음과 같이 구체적 정책을 시행한다.

2. 원전 정책 추진방향

(1) 후쿠시마 재건·부흥 대책

- 후쿠시마의 재건·부흥을 위한 대책은 에너지정책 재구축의 출발점이다. 정책

의 최우선 과제로서 폐로·오염수 대책, 원자력배상, 제염·중간저장사업 등 후

쿠시마의 재생·부흥에 최선을 다해 대응해야 한다.

-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전사고와 같은 심각한 원자력사고의 폐로·오염수대

책은 세계적으로도 전례가 없는 어려운 사안이므로 사업자에게만 맡기지 말

고 정부가 전면에 나서 대응을 더욱 강화하고 정부와 도쿄전력의 책임을 명

확히 할 수 있도록 검토한다. 국내외의 지식을 결집하여 폐로·오염수문제 해

결을 위한 예방적이고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시행한다. 그런 다음에 이를 통

“新규제기준에

따라

원자력규제위원회

의 안전성이

확인된 원전에

대해서는 재가동을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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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3-8호 2013.3.1 21현안 인사이트 13-4 2013.12 21

해 얻어진 기술 및 지식은 IAEA 및 경제협력개발기구 원자력기관

(OECD/NEA) 등 다자간 협력 협의체, 일본과 미·영·프 및 러시아 간 양자간

협력 협의체 등을 통해 국제 사회와 공유하여 각국의 원자력시설의 안전성

향상 및 방재기능 강화에 기여하도록 한다. 또한 사업자의 대책 관리, 높은

기술적 난이도로 인해 정부가 전면에 나설 필요가 있는 대책에 대해서는 정

부의 재정조치를 시행하는 등, 작업자의 안전 작업환경을 확보하기 위해 정

부로서도 계속 적절히 대응한다.

(2) 끊임없는 안전성 향상과 안정적 사업환경 확립

- 원자력 이용은 무엇보다 안전성을 최우선해야 하며, 일본 원전에서는 심각한

중대 사고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안전 신화’와 결별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끊임없이 추구해야 한다. 원자력사업자 등 산업계 스스로가 끊임없

이 안전을 추구하는 사업 체제를 확립하고 정부는 이를 실현하기 위한 안정

적 사업 환경 정비 등 필요한 역할을 다한다.

- 원자력사업자는 원자력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갖고

원자력의 위험성을 적절히 관리하는 체제를 정비하면서, 확률적위험평가

(PRA) 등 객관적·정량적 위험평가 방법을 시행함으로써, 각 원자로별 안전

성을 평가하고 지속적 안전성 향상에 기여해야 한다. 또한 미국, 영국 등 구

미 지역에서는 사고 위험성이 제로가 아니라는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그 위험성을 허용수준까지 낮추기 위해 다양한 대응을 하고 있다.

- 또한 원자력사업자는 고준위 원자력기술·인력을 유지하고 향후 증가하는 폐로

작업을 원활히 추진하면서,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전사고 발생을 계기로 규

제강화에 대한 신속하고 최선의 안전대책을 강구하며 지구온난화 대책 및 대

규모 기본 전원의 안정공급에 기여해야 한다. 이를 위해 정부는 전력시스템 개

혁 이후의 경쟁 환경 속에서도 원자력사업자가 이러한 과제에 대응할 수 있도

록 외국 사례를 참고하며 사업 환경의 방향성에 대해 검토하도록 한다.

-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전 폐로 및 향후 증가할 노후 원전의 폐로 작업을

안전하고 원활히 추진하기 위해서 고준위 원자력기술·인력을 확보해야 한다. 또한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전사고 이후에도 국제 원자력이용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에너지수요가 급증하는 아시아의 도입증대 규모가 현

저하다. 일본은 사고 경험 등, 원자력이용 선진국으로서 안전 및 핵비확산 및

핵안보 분야에 대해 기여해야 하며, 주변국의 원자력 안전을 향상시키는 것

자체가 일본의 안전을 확보하는 것이므로 높은 수준의 원자력기술·인재를 확

보해야 할 것이다.

- 폐로 작업에서 발생하는 방사성폐기물에 대해서는 발생자 책임 원칙하에 전

기사업자가 처분 대책을 추진한다는 것을 기본으로 처분작업에 지장이 발생

하지 않도록 정부가 필요한 연구개발을 추진하면서 안전기준 수립에 대해 검

토하고 구체화한다. 또한 폐로가 원활하고 안전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폐로

공정에서 필요한 기술개발 및 인재 확보 등에 대해서도 계속 추진해야 한다.

“후쿠시마의

재건·부흥을 위한

대책은 에너지정책

재구축의 출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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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안 인사이트 WORLD ENERGY ISSUE

22 세계 에너지현안 인사이트

- 또한 원자력손해배상제도 개정에 대해서는 현재 진행 중인 후쿠시마 배상 상

황 등을 고려하여 정부의 책임 명확화 및 원자력사업의 예측 가능성 향상이

라는 측면에서 외국 사례도 참고하면서 종합적으로 검토한다. 또한 국제적

원자력손해배상 제도 마련에 기여하고 폐로·오염수 대책에 외국의 지식을 결

집하는 환경을 정비하기 위해 ‘원자력손해배상에 관한 보충배상협약(CSC)’ 체결 작업을 촉진한다. 또한 정부는 원자력재해 대책지침 수립 및 방재체제

정비와 함께 관계부처가 협력하여 관련 지자체의 지역방재계획·피난계획 확

충을 계속 지원하고 재해 대책을 강화하도록 한다.

(3) 대책을 후세에 전가하지 않고 착실히 추진

- 사용후연료는 세계 공통의 과제이다. 원자력이용에 따라 필연적으로 발생하

며, 후세에 부담이 전가되지 않도록 현 세대가 책임을 지고 대책을 착실히

추진해야만 한다. 이를 위해 사용후연료 대책을 근본적으로 강화하고 종합적

으로 추진한다.

- 고준위방사성폐기물에 대해서는 정부가 전면에 나서 최종처리 대책을 추진

한다. 이와 더불어 최종처리까지 사용후연료를 안전하게 관리하는 것은 핵연

료사이클의 중요한 과정이며 사용후연료의 저장능력을 확대하기 위해 정부

대책을 강화한다. 더불어 방사성폐기물의 감용화(減容化)·유해수준 저감 기

술을 개발한다.

- 핵연료사이클 정책에 관해서는 지금까지의 경위 등을 충분히 고려하여 관련

지자체 및 국제사회 이해를 구하고 계속 추진한다.

① 사용후핵연료 대책의 근본적 강화와 종합적 추진

○ 고준위 방사성폐기물의 최종처리 대책의 근본적 강화

- 일본은 현재 약 17,000톤의 사용후연료를 보관 중이다. 이미 재처리된 연료

까지 포함하면 유리 고화체로 약 25,000개 상당의 고준위 방사성폐기물이

있다. 그러나 방사성폐기물의 최종처분제도를 신설한 이래 10년 이상 경과한

지금도 처리지역 선정조사에 착수하지 못했다.

- 폐기물을 발생시킨 현 세대의 책임으로서 후세에 부담이 전가되지 않도록 고

준위방사성폐기물 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가 전면에 나서 대응할 필요가 있다.

- 고준위방사성폐기물에 대해서는 i)후세의 부담을 최대한 경감하기 위해 장기

간 제도적 관리(인적관리)에 의존하지 않는 최종처리를 최대한 목표로 한다, ii)이러한 방법으로서 현재로서 지층처분이 가장 유망하다는 국제인식 하에

각국에서는 지층처분을 위한 대책이 추진되고 있다. 일본에서도 현재 과학적

지식이 축적된 처리방법은 지층처분이다. 한편 안전성에 대해 충분히 신뢰할

수 없다는 점도 사실이다. 따라서 지층처분을 전제로 대책을 추진하면서 가

역성·회수 가능성을 담보하고, 향후 보다 나은 처리방법이 실용화될 경우 후

세로 하여금 가장 나은 처리방법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

“후세에 부담이

전가되지 않도록

현 세대가 책임을

지고 대책을

착실히 추진하기

위해 사용후연료

대책을 근본적으로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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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3-8호 2013.3.1 23현안 인사이트 13-4 2013.12 23

- 이러한 방침 하에 지층처분의 기술적 신뢰성에 대해 최신 과학지식을 정기적

이고 계속적으로 평가·반영하면서 폭넓은 선택대안을 확보한다는 관점에서

직접 처분을 포함한 대체처분 옵션을 조사·연구한다. 동시에 처분장을 폐쇄

하지 않고 회수 가능성을 유지한 경우 그 영향에 대해 조사·연구하고 처리장

폐쇄까지의 기간 동안 고준위방사성폐기물 관리의 방향성을 구체화한다.

- 이와 함께 최종처분장의 입지선정에 대해서는 처분 안전성이 충분히 확보되

는 지점을 선정해야 하므로 정부는 과학적으로 보다 적합성이 높은 지역을

제시함으로써 지역의 지질적 특성을 과학적 입장에서 설명하고 지역의 이해

를 구한다. 또한 입지지점은 지역 자체의 주체적인 검토와 판단 하에 선정돼

야 할 것이다. 다양한 입장의 주민이 참여하는 지역 합의 체제를 구축한다. 또한 국민 공통의 과제 해결이라는 사회 전체의 이익을 지역에 환원하기 위

한 방안으로서 시설 입지지역의 지속적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지원책을 정

부가 지자체와 협력하여 검토 시행한다.

- 또한 폐기물의 발생자로서 기본적 책임이 있는 사업자는 이러한 정부의 노력

을 바탕으로 입지에 대한 설득 활동을 주체적으로 시행하고, 최종처분장의

필요성에 대해 국민에 대해 설명해야 할 것이다.

○ 사용후연료의 저장능력 확대

- 폐기물을 만들어 낸 현 세대로서 고준위 방사성폐기물의 최종처리 대책을 강

화하고 정부가 전면에 나서 이를 해결해야 하지만, 그 과정은 장시간을 필요

로 한다. 그 동안 원전에서 발생되는 사용후연료를 안전하게 관리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사용후연료의 저장능력을 강화해야 하며, 안전을 확보하면

서 이를 관리하는 선택대안을 넓히는 것이 긴급 과제이다. 이러한 대책은 정

책·대응의 유연성을 향상시키고 중장기적 에너지 안보에 기여할 것이다.

- 이러한 방침 하에 사용후연료의 저장능력을 확대한다. 구체적으로는 발전소

의 부지 내외를 막론하고 새로운 지점의 가능성을 폭넓게 검토하면서 중간저

장시설 및 건조저장시설 등의 건설·활용을 촉진하고 이를 위한 정부 대책을

강화한다.

○ 방사성 폐기물 감용화·유해수준 저감을 위한 기술개발

- 사용후연료에 대해서는 이미 발생한 것을 포함해 장기간 안전하게 관리하면

서 적절히 처리·처분할 필요가 있다는 점, 장기적인 위험성 감축을 위해 감

용화·유해도를 낮춰나가야 한다는 점을 충분히 고려해 대응해야 한다. 이러

한 과제에 정확히 대응하고 안전성, 신뢰성, 효율성 등을 높이는 기술을 개발

하는 것은 사용후연료 대책의 핵심 중 하나로 중요한 의의를 갖는다.

- 따라서 방사성 폐기물을 적절히 처리·처분하고 감용화·유해도 저감을 위한

기술을 개발한다. 구체적으로는 고속원자로와 같이 방사성 폐기물 중 장기간

잔류하는 방사선량을 줄여 방사성 폐기물 처리·처분의 안전성을 높이는 기술

등을 개발한다.

“지층처분의 기술적

신뢰성에 대해 최신

과학지식을

정기적이고

계속적으로

평가·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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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세계 에너지현안 인사이트

② 핵연료사이클정책의 착실한 추진

- 일본은 우라늄 자원의 효율적 이용, 고준위방사성폐기물의 감용화·유해도 저

감 등의 관점에서 사용후연료를 재처리하고 회수되는 플루토늄 등을 효율적

으로 이용하는 핵연료사이클의 추진을 기본방침으로 한다.

- 핵연료사이클에 대해서는 롯카쇼무라 재처리공장의 준공 지연 및 고속증식 원

형로의 몬쥬 문제 등이 계속 발생되어 왔다. 이러한 현황을 진지하게 받아들이

고, 이들의 기술적 과제 및 문제 해결 등 직면 과제를 하나씩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 다음에 사용후연료 처분에 관한 과제를 해결하고 후세의 위험

요소 및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방사성폐기물 감용화·유해도 감소 및 자원

의 효율적 이용 등에 기여하는 핵연료사이클에 대해 지금까지의 경위 등을 충

분히 고려하여 관련 지자체 및 국제사회의 이해를 구하면서 착실히 추진한다.

- 구체적으로는 안전 확보를 대전제로 Plu-thermal 추진, 롯카쇼무라 재처리공장

준공, MOX연료 가공공장 건설, 무쓰市 중간저장시설의 준공 등을 착실히 추

진한다. 또한 국제협약에 따라 플루토늄을 적절히 관리·이용하면서 미국, 프랑

스 등과 국제협력을 추진하고, 고속증식 원형로 등의 연구개발을 수행한다.

- 몬쥬에 관해서는 지금까지의 추진대책에 대한 반성을 바탕으로 시행체제를 재

정비한다. 그런 다음에 新규제기준 대책 등 가동되기까지 극복해야 하는 과제

에 착실히 대응하면서 몬쥬 연구계획에 따라 고속증식로 성과를 정리한다.

- 이처럼 핵연료사이클 과제는 단기적으로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중장기적 대

응이 필요하다. 또한 기술 동향, 에너지 수급, 국제정세 등 다양한 불확실성에

대응해야 하므로 정책의 유연성을 높이는 게 중요하다. 특히 향후 원전의 가

동률과 전망, 이를 바탕으로 한 핵연료 수요규모 및 사용후연료 발생량 등과

밀접히 연관되어 있으므로 이러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감안하여 추진한다.

(4) 국민, 지자체, 국제사회와의 신뢰관계 구축

①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전사고 경험을 바탕으로 한 공청(公廳)·공보(公報)

-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전사고를 계기로 국민들 사이에서는 원자력에 대한

불신·불안감이 고조되었고, 에너지 관련 행정·사업자에 대한 신뢰가 저하됐다.

- 이러한 상황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반성 함으로써 신뢰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서라도 원자력에 관한 상세한 공청·공보 활동을 추진해야 한다. 원자력의 위

험성 및 사고 영향 등 사고 이후 수립된 규제기준 및 안전대책 상황, 중대 사

고를 가정한 방재대책, 사용후연료에 관한 과제, 원자력의 경제성, 국제동향

등 과학적 근거 및 객관적 사실에 입각한 공보 활동을 추진한다. 또한 원전

입지지역 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전력공급의 혜택을 입어 온 소비지역 등 다

양한 이익 관계자와의 자세한 대화 및 정보공유를 강화함으로써 보다 세심한

공청·공보 활동을 추진한다. 또한 세대를 막론하고 국민의 이해를 도모하기

위해 원자력 교육을 충실히 추진한다.

“핵연료사이클에

대해 지금까지의

경위 등을 충분히

고려하여 관련

지자체 및

국제사회의 이해를

구하면서 착실히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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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3-8호 2013.3.1 25현안 인사이트 13-4 2013.12 25

② 입지지자체와의 신뢰관계 구축

- 일본의 원자력이용은 원자력 관련시설의 입지지자체 및 주민 등 관계자의

이해와 협력이 요구되며, 이러한 관계자들의 에너지 안정공급에 기여도를

재확인해야 한다. 한편 입지지자체 등의 관계자들은 사고에 따른 다양한

불안감을 안고 있다. 또한 원전의 가동중단 및 가동중단 장기화에 따라 원

자력 입지지역에는 경제적 영향도 발생하고 있다. 정부는 입지지자체와의

대화를 통해 신뢰관계를 구축하면서 원전의 가동상황 등도 고려하여 새로

운 산업·고용창출 등 지역의 실태에 따라 입지지역 지원대책을 추진한다.

③ 세계 원자력 평화이용과 핵비확산에 기여

-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전사고는 주변국 등 국제사회에 큰 불안감을 초래

했으므로, IAEA 등을 활용하여 국제사회와 대화를 강화하고 신속하고 정확

한 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일본 인근의 중국, 동남아시아, 인도 등 신흥국에

서 원전의 도입은 향후에도 확대될 전망이며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전의

사고 경험과 교훈을 국제사회와 공유함으로써 국제 원자력의 안전 향상 및

평화이용에 기여하면서 핵비확산 및 핵안보 분야에 적극 기여하는 것은 일본

의 책무이며, 국제사회에 대한 공헌이기도 하다. 일본으로서는 IAEA 기준

등 원자력 안전의 국제기준 수립에 적극 기여해야 한다. 또한 원전 수출 등

원자력기술 제공 시 공적 금융을 제공하는 경우에는 원자력안전조약 및

IAEA 기준을 참고하여 안전성 확보 등을 확인하면서 사고 경험과 교훈에

근거해 안전한 원자력기술과 안전 제도를 제공함으로써 전 세계의 원자력안

전의 향상에 기여하도록 한다.

- 또한 비핵국으로서의 경험을 활용하여 IAEA의 보장조치 강화 및 엄격한

수출관리를 통해 핵비확산 및 핵안보정상화의 등을 통한 국제 핵안보 강

화에 적극 기여한다. 정부는 IAEA 등 국제기관과 연계하면서 원자력 신

규 도입국에 대한 인력양성·제도정비 지원책에 대해 일원적 체제를 구축

한다.

제2절 생산(도입)/유통단계: 자원 확보의 근본적 강화·국내 에너지 공급망 강인화

- 일본의 에너지 공급망에는 다양한 위험성이 존재하며, 자원확보 전략을 토대

로 각각의 위험 특성에 대응한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

- 화석연료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불안정성이 확대되고 있는 국

제적 에너지 수급구조에 대응하여, 향후 변화를 고려하며 자원을 확보해야

할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경제적 관점도 고려하여, ①복수의 주요 자원의 다

양화(분산화), ②위험요소가 큰 자원에 대한 의존도 감소와 위험요소가 적은

국산 자원 가능성 향상, ③상류지분 확보 및 공급국과의 관계 강화를 통한

관련 위험 감소를 통해 적절한 자원 포트폴리오를 실현하고 안정적이고 경제

적으로 자원을 확보해 간다. 또한 해외에서 국내로 자원을 수입한 후의 비용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전사고 경험을

바탕으로 한

공청·공보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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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세계 에너지현안 인사이트

감축, 대규모 자연재해와 같은 위험 대처능력을 충분히 확보하기 위한 종합

적 정책을 추진해 간다.

1. 안정적인 자원 확보를 위한 종합적 정책 추진

(1) 공급원 다변화를 위한 북미·아프리카 등 새로운 자원 공급국과의 관계 강화와

상류부문 진출 촉진

- 북미에서의 셰일혁명은 천연가스의 국제 공급구조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이에 따라 북미 수요가 저조해진 석탄의 무역 구조도 변화했다. 향후 북미 셰

일혁명은 석유에도 영향을 미쳐 셰일자원 개발은 북미에서 남미, 또한 다른

지역까지 확산될 것이다.

- 또한, 금속광물자원과 가스의 ‘최후의 프론티어’로 기대되는 아프리카 지역

의 자원개발에 대해 각국이 자원개발 투자를 활발히 하고 있으며, 향후 그러

한 움직임은 더욱 가속화되어 아프리카의 자원생산국이 본격적으로 국제자

원시장에 참여하게 될 것이다.

- 이러한 구조변화 속에서 새로운 자원 공급국과의 협력은 이미 추진 중이며

셰일가스 생산이 확대되는 미국으로부터의 LNG 수입 등 캐나다, 러시아, 모잠비크 등으로부터의 천연가스 도입도 2020년 전후에 시작될 전망이다.

- 국제적인 자원공급구조가 변화하는 상황에서, 새로운 자원 공급국을 안정적

으로 국제시장에 편입시키고, 일본이 긴밀히 협력해 가기 위한 방법 중 하나

로서 2013년 ‘일-아프리카 자원장관회의’를 개최했고 앞으로는 정기적으로 2년에 1번씩 개최하기로 했다. 향후 이러한 노력을 강화해 가도록 한다.

- 또한 새로운 자원 공급국의 등장은 일본 기업이 석유·가스전, 석탄 및 금속

광물 등의 개발사업 지분확보를 위한 상류부문 진출·자주개발의 기회 확대를

의미한다. 중동, 호주, 인도네시아, 러시아 등에서의 상류부문 개발과 더불어

이미 미국, 캐나다, 모잠비크, 베트남, 카자흐스탄 등지에서도 상류부문 개발

에 진출하는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어 일본 기업의 상류진출을 더욱 가속하

기 위해 자원외교를 적극 추진하며, 독립행정법인 석유천연가스·금속광물자

원기구(JOGMEC)의 위험사업에 대한 자금지원(risk money)을 강화함으로써

민관이 협력하여 자주개발비율을 높이기 위해 대책을 추진해야 한다.

- 더불어 자원지분의 획득·갱신을 위해 일본의 강점 분야의 첨단기술을 활용하

여 상류부문 개발에서 기술개발 및 향후 해상자원(offshore) 개발에서 중요

해질 것으로 전망되는 FLNG(부유식 LNG 생산·출하설비) 등에 대한 대책을

추진해 간다.

(2) 현행 자원도입 환경의 기반 강화

- 석유의 사우디아라비아, UAE, 천연가스의 호주, 카타르, 말레이시아, 러시

아, 인도네시아, 석탄의 호주, 인도네시아, 금속 광물의 칠레, 페루, 호주, 캐나다, 남아프리카 등 일본에 자원을 공급하는 국가와의 관계를 단순히 자원

“셰일가스 생산이

확대되는

미국으로부터의

LNG 수입 등

캐나다, 러시아,

모잠비크

등으로부터의

천연가스 공급도

2020년 전후에

시작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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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3-8호 2013.3.1 27현안 인사이트 13-4 2013.12 27

거래로만 국한하지 말고 다양한 경제 거래, 국민 각 계층의 다방면적 인적교

류를 활용하여 폭넓은 종합적인 양자 간 관계로서 발전시키기 위해 종합적인

외교정책을 추진해야 한다. 가령, UAE와의 경우 에너지분야에 국한하지 않

고, 상대국의 수요를 고려하여 인력양성분야까지 협력관계를 확대하고 양자

관계를 심화하고 있으며, 이러한 노력을 확대·강화해 간다.

- 이처럼 포괄적이고 안정된 양자관계 구축을 위해 총리를 필두로 장관급 자원

외교를 적극 추진하고 강력한 신뢰관계를 토대로 하여 안정적으로 자원 거래

를 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 간다.

- 또한 해상노선(sea lane)의 안정성 증대를 위해서는 관련 국가·지역과의 관계

강화가 중요하며, 아시아 해적퇴치 지역협력협정 및 말라카 싱가폴 해협 항

해 안전에 관한 ‘협력 체제’ 운용을 토대로 각국의 해상보안기관에 대한 경

제협력, 항만 인프라, 선박운항 관리체제의 정비지원, 해상에서의 재해 시 구

조·복구지원 체제 등을 강화하고, 해양 등 안보분야에서의 미-일 협력을 강화

함으로써 민간선박의 항해 안전성·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

(3) 에너지비용 감축을 위한 자원도입 조건 개선과 이를 통한 새로운 국제 에너지

수급구조 실현

- 자원도입 조건 개선에 대해서는 개별 계약의 경우 기본적으로 민간기업 간

도입조건이 결정된다. 정부 차원에서 가격결정방식 및 도착지제한규정 등 거

래 조건의 다양화를 위해 논의하는 환경을 구축하면서, 새로운 공동도입의

전략적 활용을 통한 협상력 강화 등 자원의 안정적이고 저렴한 도입을 위한

전략적 노력을 지원해야 한다.

- 구체적으로는 LNG 생산자-소비자회의, 일-인도 에너지대화, 일-한 가스대화

등 국제 대화 기회를 다수 확보하면서 생산국-소비국 간 의사소통의 원활화, 소비국 간 연계 강화 등을 추진한다.

- 셰일혁명이 진행 중인 미국의 천연가스 시장은 유가와 연동하지 않고 시장의

수급상황에 천연가스 가격이 결정되는 시장이며, 이러한 가격결정방식의 미

국산 천연가스를 수입하는 것은 유가와 연동하지 않는 LNG의 가격결정방식

을 일본의 거래환경에 적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협상환경 개선 노력

에 대해 정부로서도 적극 지원한다.

- 또한 LNG에 있어서는 가격 측면뿐만이 아니라, 계약의 유연성 및 상류부문

지분 확보에 대해서도 협상력을 발휘하기 위해 기존의 컨소시엄 형태의 공동

도입이 아닌, LNG 공급망의 전체를 포괄한 사업 협력을 추진함으로써 협상

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새로운 공동도입을 전략적으로 활용해야 한

다. 이러한 새로운 공동도입방식은 제도개혁과 함께 종합에너지기업의 창출

및 아시아·구미 사업자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 이러한 국내외의 사업자 협력을 촉진하기 위해서라도 본선인도계약(FOB계

“중동, 호주,

인도네시아,

러시아 등에서의

상류부문 개발과

더불어 이미 미국,

캐나다, 모잠비크,

베트남,

카자흐스탄

등에서도

상류부문에 대한

진출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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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세계 에너지현안 인사이트

약)의 도착지제한규정 철폐 등 LNG 계약의 비즈니스 관행을 강인화하는 환

경을 구축한다.

- 또한 북미 등 새로운 공급원 확보 및 향후 파이프라인 네트워크를 이용한 공급형

태의 다양화를 염두에 두고 국제 공급망의 방향성과 가능성에 대해서도 검토한다.

- 이처럼 북미산 LNG 수입과 도착지제한규정 철폐 등에 따른 거래 다양화 추

진, LNG 생산자-소비자회의의 개최 및 소비국 간 연계를 통해, 아시아·태평

양의 향후 LNG 수요 전망을 감안하면서 일본이 아시아의 핵심 역할을 할

수 있는 지역 차원의 LNG 수급구조를 구축해 간다.

(4) 메탄하이드레이트 등 국산자원의 개발 촉진

- 세계 6위의 배타적 경제수역의 넓이를 자랑하는 일본이 해양의 에너지·광물

자원을 개발할 수 있게 된다면 에너지 자급률은 비약적으로 높아질 것이다. 또한 해양개발을 촉진함으로써 관련 산업의 발전도 기대된다.

- 2013년 4월에는 해양기본법에 근거한 ‘해양기본계획’의 개정이 처음으로 이

루어져, 해양에너지·광물자원 개발에 대해 새로운 정부 목표가 결정됐다.

① 메탄하이드레이트

- 지금까지 연구개발을 추진해 온 ‘사층형’ 메탄하이드레이트와 함께 주로 일

본의 서부지역 해상에서 확인되고 있는 ‘표층형’ 메탄하이드레이트에 대한

새로운 계획이 정부 차원에서 규정되었다.

- 사층형과 관련해 동부 난카이 트로프해역에서 일본의 연간 천연가스 소비량

의 약 10배에 해당하는 원시 자원량이 부존된다고 추정된다. 2013년 3월에

는 세계 최초로 해역에서 감압법의 가스 생산실험을 시행했다. 이번 생산실

험의 결과를 토대로 2018년을 목표로 상업화 실현을 위한 기술을 정비한다. 2023년부터 2027년까지 민간기업이 주도하는 상업화를 위한 프로젝트가 시

작될 수 있도록 국제 정세를 살피면서 기술을 개발한다.

- 또한 표층형은 자원량 파악을 위해 2013년도 이후 3년 정도 필요한 광역 분

포조사를 시행한다.

② 석유·천연가스

- 일본 주변해역 중 탐사실적이 적은 해역에서 2008년 도입한 3차원물리탐사

선 ‘시겐(資源)’을 적극 활용하여, 2018년까지 대략 연간 6천m2의 물리탐사

를 시행한다. 본 탐사결과를 토대로 유망해역에서의 시추를 정부가 시행하

고, 수집한 지질 데이터 등의 성과를 민간이 이어받아 탐사활동을 할 수 있

도록 한다.

③ 금속광물

- 해저열수광상에 대해서는 일본 근해에 특히 얕은 곳에 부존해 있기 때문에

기술적·경제적으로도 개발이 유리할 것으로 기대된다. 2012년 취항한 새로

“LNG 도입에

있어서는 협상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공동

도입을 전략적으로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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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3-8호 2013.3.1 29현안 인사이트 13-4 2013.12 29

운 자원조사선 ‘하쿠레이(白嶺)’를 활용하여 가장 유망한 오키나와 해역의

열수광상의 자원량을 파악한 결과,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심부의 새로운

광상을 발견할 수 있었다. 계속해서 상세한 광량의 파악, 채굴기재 등의 기술

개발을 추진함으로써 2018년까지 경제성을 평가하고, 2023년 이후 민간이

참여하는 상업화 프로젝트가 시작될 수 있도록 기술을 개발한다.

- 여러 중요한 희귀금속 등 코발트 리치 크러스트에 대해서는 일본 배타적 경

제수역의 바깥쪽 공해에 폭넓게 존재하는 것이 확인됐고, 2013년 7월

JOGMEC이 국제해저기구가 정한 탐사규칙에 따라 광구를 신청하여 탐사광

구 승인을 받았다. 향후 15년 간의 탐사기간 중 성과를 올릴 수 있도록 계획

적으로 탐사한다.

- 그 밖에 새롭게 해양기본계획에 추가된 미나미도리섬 주변의 희토류 퇴적물

조사 및 하와이 연안에 이미 탐사광구를 보유한 망간 단괴에 대해서도 계속

적극적으로 조사한다.

(5) 광물자원의 안정공급 확보에 필수적인 리사이클 추진 및 비축체제 강화

- 금속광물의 안정공급 확보를 위해서는 공급원의 다변화와 함께 사용후제품

에서 금속광물 회수를 착실히 추진하면서, 회수기술이 확립되지 않은 광종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기술을 개발해야 한다. 또한 국가위험(country risk)이

큰 지역에 편재한 금속광물에 대해서는 대체재료 개발 및 자원 절약을 위해

노력한다. 일본 산업에 필수적인 금속광물의 경우 급격한 가격 급등 및 수급

난 시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이러한 노력과 상류개발을 병행하여 자

급률을 높여가기로 한다.

- 또한 일시적인 공급 장애에 대응하기 위한 금속광물의 국가비축과 관련하여, 국내 수급동향을 파악하면서 필요한 희귀금속 비축을 착실히 추진하고 공급

중단 등 긴급 시 수요자의 요청에 따라 기동적으로 방출할 수 있는 비축체제

를 구축한다.

2. 국내에너지 공급망의 강인화

(1) 석유비축 등을 통한 해외 공급위기에 대응 강화

- 지금까지 양적 확충을 우선적으로 추진해 온 석유비축정책에 대해 향후 국내

석유수요 동향 및 위험성 등을 감안하여 총 비축량 및 국가비축에서의 원유·석유제품 비율을 재검토하면서 위기발생 시 기동력을 향상시키는 데 중점을

둔다. 구체적으로는 국가 비축원유의 유종을 일본 정제소 설비에 보다 적합

한 것으로 대체하고,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 등 구체적 상황을 가정한 대응훈

련의 강화, 산유국 및 동아시아 소비국과의 협력을 강화한다.

- 이미 ‘산유국 공동비축사업’으로서 사우디아라비아와 UAE의 국영석유회사

에게 원유의 對동아시아 중계·재고지점으로서 일본의 석유탱크를 대여하여

공급위기 시 우선적으로 일본에 공급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하고 있지만, 이

“2018년도를

목표로

메탄하이드레이트

상업화 생산 실현을

위한 기술을 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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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안 인사이트 WORLD ENERGY ISSUE

30 세계 에너지현안 인사이트

를 국가비축 및 민간비축에 준하는 ‘제3의 비축’으로 규정하여 일본과 산유

국 양측에 이익이 되는 관계 강화책으로서 적극 추진한다.

- LPG 비축에 관해서는 2013년 3월, 2개의 국가 비축기지가 완성되어 5개 기

지체제가 되었다. 2013년 8월 말에는 이들 2개 기지에 LPG를 비축하기 위

해 미국 LPG를 적재한 첫 번째 선박이 입항했다. 앞으로 국가비축 LPG의

구입·저장을 착실히 추진한다.

(2) ‘국내 위기’(재해 위험성 등) 대응 강화

① 공급부문의 강인화

- 석유는 LPG와 함께, 동일본대지진 발생 시 에너지공급의 ‘최후의 보루’로서

의 역할을 재인식시켰다는 점을 고려하여, 위기 시 공급 제약 가능성이 있는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측면의 과제에 대응한다.

- 첫째, 석유산업(정제 및 도매)의 공급망 전체에서 석유공급과 관련된 사업연

속성 목표를 결정하여 정유소·오일탱크에서 물류 및 주유소까지 BCP·BCM(사업연속성체제)를 확립하고 정기적으로 신용평가를 하여 대응능력을 향상

한다.

- 또한 위기 시 공급망 전체적으로 협력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석유비축법에

근거한 ‘재해 시 석유공급 연계계획’을 끊임없이 재검토하고, PDCA의 관리

사이클을 추진한다.

- 둘째, 안정공급과 비용 감축에도 기여하는 국토교통성의 항만정비사업과도

연계하면서 석유콤비나트 지역의 강인화(정유소의 비상용 전원증강, 내진·내액상화, 정유소 간 공급 백업 기능 강화)를 추진하면서 최종 공급을 담당하

는 주유소의 재해대응 능력을 강화한다.

- 셋째, 경제산업성 자원에너지청뿐만 아니라 내각부, 총무성 소방청, 국토교통

성, 방위성, 경찰청 등 관계부처 간 위기 시 석유 공급 원활화 협력 프로그램

을 조속히 확립하고 석유업계 및 지자체 등과 함께 훈련을 지속적으로 추진

한다.

- LPG에 대해서는 LPG 수입터미널에 비상용 발전차량 배치, 재해 시 현지 연

료공급 거점이 되는 충전소의 설비를 강화하면서 ‘재해 시 석유가스 공급 연

계계획’을 토대로 LPG 판매사업자가 공동으로 공급 운영하거나 훈련을 시

행하는 등 긴급 시 LPG의 공급원활화를 위한 체제를 구축한다.

- 전력공급에 대해서도 주파수변환설비 및 지역 간 계통 등 송전 인프라를 확

충하면서, 전력시스템 개혁 이후에도 송배전망에 들어간 투자 회수를 제도적

으로 보증함으로써 재해발생 시 전력공급의 기반이 되는 건설·보수가 확실히

시행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한다.

- 또한 천연가스에 대해서도 공급체제의 강인화를 추진하기 위해 LNG 수입터

미널 간 보완체제를 강화하는 터미널의 정비·기능 강화, 태평양 및 서부지역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 등 구체적

상황을 가정한

대응훈련의 강화,

산유국 및

동아시아

소비국과의 협력을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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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3-8호 2013.3.1 31현안 인사이트 13-4 2013.12 31

해상의 수송로, 천연가스 파이프라인의 정비 등을 향후 검토해 가도록 한다.

② 수요부문의 강인화

- 재해 직후 교통망의 혼란을 고려할 때, ‘공급부문’의 노력만으로는 재행 발생

직후 며칠 만에 통신망 등 중요 인프라 이용에 필요한 석유·LPG 공급은 용

이하지 않다. 따라서 중요 인프라라고 할 수 있는 정부청사 및 지자체 청사, 통신, 방송, 금융, 거점 병원, 학교, 피난소 등 시설에는 정전 시 비상용 전원

을 가동해 업무를 계속하고, 전력 지원을 통해 국민생활을 지탱할 수 있도록

석유·LPG의 연료 비축 등 각각의 상황에 맞는 준비 대책을 검토한다. 또한

각 사업자·가정 차원에서도 휘발유·경유 보급과 등유 비축 등의 대비를 촉구

한다. 또한 재해 시 비상용 전원에 대해서는 각 기업의 자가발전설비, 연료비

축·도입 등을 관련회사 간 혹은 지역 내에서 융통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도록

한다.

- 또한 신재생에너지, 열병합발전, 축전지 시스템 등의 분산형 에너지시스템은 위

기 시 수요 측의 대응력을 향상시키므로, 분산형 에너지시스템을 구축해 간다.

(3) 평상 시 안정공급 확보

- 인구 과소지역의 주유소는 감소 추세이며 지역 내 주유소가 하나도 없는 지

자체도 있어 석유제품의 안정 공급을 확보해 가는 데 문제가 된다.

- 민간사업자의 경영이 어려운 경우에도 지역 상황에 맞게 석유제품 등 지역

커뮤니티에 필요한 물자·서비스의 공급체제를 유지해야 한다. 따라서 관계부

처 및 지자체와의 연계를 강화하여 종합적인 지역정책의 일환으로서 기능유

지 대책을 검토해 간다.

- 또한 지리적으로 열악한 조건에 있는 낙도에서의 석유제품 공급체제에 대해

서도 대응책을 마련한다.

제3절 생산(도입)/유통단계: 수용가의 선택대안을 확대하고 시장 경계를

철폐하여 공급구조 개혁을 추진

- 전력, 가스, 열, 석유 등 각 에너지원의 공급구조는 업종별 사업법에 의해 시

장별 수직적 산업구조라는 특징이 있다.

- 그러나 기술혁신에 의한 에너지원의 높은 이용효율 및 용도의 다양화가 추진

되면서, 일정 조건 하에 효율적 분배에 기여해 온 수직적 산업구조는 오히려

비효율적 자원배분을 창출하는 시스템이 되었다.

- 이러한 상황을 고려하여 제도개혁을 통해 시장 경계 철폐 및 폐쇄적인 에너

지 산업구조에 기술혁신 및 타업종에서의 효율적 경영기법을 도입함으로써

보다 고부가가치적이며 효율적인 산업구조로 개혁하고, 분절된 에너지시장을

수평적으로 통합된 구조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

“가스, 열, 석유 등

각 에너지원의

공급구조는 업종별

사업법에 의해

시장별 수직적

산업구조라는

특징이 있으나

수직적 산업구조는

오히려 비효율적

자원 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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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세계 에너지현안 인사이트

1. 전력시스템 개혁 단행

(1) 전력시스템 개혁의 내용과 시행시기

-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전사고로 원자력 이용이 중단되어 전력공급이 불안

해 진 가운데, 지역을 초월한 광역적 계통운영, 경쟁 촉진을 통한 전기요금의

인상 억제, 분산형 전원 등의 다양한 전원 활용, 수용가의 다양한 수요에 대

응한 효율적인 서비스 제공, 이를 통한 수요 변화에 따른 효율적 공급 등 유

연한 전력공급이 요구됨에도 불구하고, 지역별 독점 사업자가 지배하는 전력

공급체제 하에서는 충분히 대응할 수 없다는 현행 전력시스템의 다양한 한계

가 노출됐다.

- 이러한 과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광역계통운용의 확대, 소매·발전의

전면자유화, 법적분리 방식을 통한 송배전부문의 중립성 강화 등을 중심으로

한 과감한 개혁을 추진하는 내용의 ‘전력시스템 개혁방침’(2013년 4월 2일)이 각의결정됐다.

- 본 개혁을 통해 전국적으로 계통을 운영할 수 있도록 수급조정기능을 강화하

고 전력의 안정공급을 확보함과 동시에 소매 및 발전의 전면자유화를 통해, 경쟁적 환경과 동떨어진 시장(지금까지 소매 자유화 범위의 신규 사업 진출

자 비중이 3.5%에 불과)을 보다 경쟁적으로 바꿔 전기요금 인상을 가능한

억제하는 구조를 구축하도록 한다. 또한 송배전부분의 중립성을 법적으로 보

장하면서 전력공급 기반이 되는 송배전망 정비를 위한 투자 회수가 보다 적

절히 행해질 수 있도록 분산형 전원을 활용하기 용이한 환경을 구축하여 유

연한 안정공급체제를 확립한다.

- 이러한 대대적인 개혁에 대해 3단계로 순차적 제도 개정을 추진하여 2018년부터 2020년까지를 목표로 완성하며, 지난 임시국회에서 1단계의 전기사업

법 개정법이 성립됐다. 2014년 정기국회에서는 2단계의 동법 개정법안을 제

출하고, 3단계의 동법 개정안에 대해서는 2015년 정기국회에 제출할 것을

목표로 한다.

(2) 안정된 전력공급을 확보하기 위한 전력시스템 개혁의 구체적 제도설계

- 전력시스템 개혁으로 소매 및 발전시장이 전면 자유화될 경우, 단기적으로

비용 절감을 위한 경쟁을 추구하다보면 발전소 건설 투자 전체가 억제될 수

있다. 또한 수급조정을 적절히 행하기 위해서는 출력 조정에 유연성을 발휘

할 수 있는 전력공급 체제가 필수적인데, 자유화로 인해, 극단적으로 편중된

전원구성이 될 경우 계통운용자가 적절한 조정력을 확보할 수 없어 전력공급

이 불안해질 수 있다.

- 전력시스템 개혁에 대한 상세한 제도설계에 있어서는 중장기적으로 일본 전

체에 공급 능력을 확보하고, 계통운용자가 단기적으로 전원을 적절히 조정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 따라서 계통운용자의 조정전원 조달 시스

“광역계통운용의

확대, 소매·발전의

전면자유화 및

법적분리 방식을

통한 송배전부문의

중립성 강화를

중심으로 한

과감한 개혁에

나선다는 내용의

‘전력시스템

개혁방침’이

각의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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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3-8호 2013.3.1 33현안 인사이트 13-4 2013.12 33

템, 소매사업자에 대한 공급력 확보의무, 광역적 운영추진기관의 발전소 건

설사업자 모집 시스템 등의 도입을 계속 검토해 간다.

- 또한 전력시스템 개혁과 전원구성 관계에 대해서는 전원의 안전·안정적인 이

용을 고려하면서, 가령 신재생에너지의 도입확대 정책과 같이 전원구성을 결

정하는 정책 마련 시 전력시스템 개혁에 대한 상세한 제도설계에서 이러한

정책과의 정합성(整合性)을 고려해야 한다.

2. 가스시스템 및 열공급시스템 개혁 추진

(1) 저렴하고 안정적인 공급을 실현하는 가스시스템 구축을 위한 개혁

- 가스시스템은 전력시스템에 앞서 자유화를 추진해 왔으며, 전체 수요에 대한

자유화 비율은 약 65%로 신규사업자의 진출비율은 자유화범위 중 15%이다.

- 전력시스템 개혁과 함께 저렴하고 안정적으로 가스를 공급하여 소비자에게

새로운 서비스 등 다양한 선택대안이 제시되는 가스시스템 구축을 위해 소매

자유화범위의 확대, LNG 터미널 등 가스관을 통한 공급 인프라의 연계 강화

와 정비 촉진 및 간이 가스사업제도의 개혁을 검토해 간다.

- 가스시스템 개혁에서는 이용형태의 다변화를 촉진하는 것이 핵심이다. 가령

친환경 보일러, 가스열병합발전, 최대전력부하를 완화하는 가스 공조의 확대, 연료전지의 수소공급을 위한 연료로서도 기대된다. 또한 현재 국제안전기준

이 마련되고 있는 LNG 선박 분야에서 LNG 주연료화를 위한 움직임은 착실

히 추진 중이며, 이러한 새로운 수요에 대응한 제도 및 인프라 구축을 추진

해야 한다.

(2) 열(熱)·전(電) 이용 효율화 촉진을 위한 열공급 시장의 구조 개혁

- 열을 보다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관심이 고조되는 가운데, 도관을 면

(面) 개념으로 부설해 가는 지역형 열 공급, 도시 재개발 사업 등에 따라 건

물 단위의 사업 및 생활기능 확보도 의식한 지점형 열전 일체공급 등 냉온열

서비스 형태도 다양화해지고 있다.

- 이를 고려하여 전력·가스 시스템 개혁과 함께 열공급 사업에 관한 시스템 개

혁을 추진함으로써 열전 일체공급 등 에너지 공급을 효율적으로 시행할 수

있는 제도개혁 등 열공급 사업의 방향성을 재검토하도록 한다.

3. 석유산업·LPG사업의 기반 재구축

(1) 석유산업(정제·도매)의 사업재편·구조개혁

① 석유제품·석유화학제품의 유연한 생산체제 확립

- ‘2013~2017년 석유제품 수요전망’에 따르면 일본 국내 석유제품수요는 매년

평균 1.8% 정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아·태지역의 석유제품·석유화

학제품수요는 계속 증가할 전망이며 동아시아지역에서는 석유화학부문과 통

합하는 대규모 석유산업단지 건설이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북미 셰일혁명으

“중장기적으로 일본

전체에 공급 능력을

확보하고,

계통운용자가

단기적으로 조정

전원을 적절히

조정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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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세계 에너지현안 인사이트

로 인해 세계 석유제품·석유화학제품의 무역구조가 크게 변화하고 있으며 아

시아의 석유산업단지 생산성 경쟁은 심화될 전망이다.

- 세계 2차 대전 이후 고도 성장기부터 성장하기 시작한 일본의 정유소는 동아

시아에서 새롭게 건설되는 대규모 석유산업단지에 비해 규모의 경제, 에너지

효율, 생산 유연성(석유화학제품 생산에 대한 탄력적 대체 등) 측면에서 뒤떨

어진다고 지적된다.

- 향후 일본의 석유관련 산업이 국제 시장에 진출하여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서는 석유산업단지에 입지하는 정유공장·석유화학공장 등에 대해 ‘자본 장

벽’ 및 ‘지리적 장벽’을 뛰어넘어 통합 운영·사업 재편을 통해 설비의 최적화

(석유화학 생산 능력 향상 등을 통한 고부가가치화 및 설비의 공유화·폐기)와 제조원가의 감축 등 종합적이고 근본적인 생산성 향상을 추진해야 한다.

- 또한 중장기적으로 원유도입의 다변화가 추진되고 있으므로 초중질유 및 초경

질유 등 비전통 원유 처리를 위한 기술개발 및 설비투자를 촉진하도록 한다.

② 타사업 분야·해외진출 강화를 통한 수익 개선

- 구미 석유기업들은 전체 수익에서 중 상류부문(자원개발)의 비중이 크고 중

하류부문(정제도매·소매판매) 비중이 작다. 한편 일본의 대다수 석유기업은

2차 세계대전 이후 구미 석유기업(메이저)의 원유를 공급받아 왔던 시기가

길어, 중하류부문이 주요 수익원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다.

- 일본 석유산업의 수익구조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축소되는 국내 휘발유시장

에서의 경쟁에만 주력하지 말고, 자원개발사업(석유, 가스, 금속광물) 촉진

및 LNG, 석탄,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 가스사업, 수소사업 등 다른 에너지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충하면서 외국의 석유산업단지 운영사업에 진출하여

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 강인한 ‘종합에너지산업’으로 발전해 가야 한다.

(2) 석유·LPG의 최종 공급체제 확보

- 소비자에게 석유제품을 공급하는 하류부문의 경우 석유제품의 수요 감소가

수익을 압박하는 최대 요인 중 하나이다. 자동차 연료효율의 대폭적인 개선

움직임은 석유제품의 수요 감소를 촉진시키는 구조이며, 그 결과 석유 판매

사업자의 경영환경은 대체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다.

- 한편 석유제품의 최종 공급사업자들은 위기발생 시 일정 공급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높은 안전성·내구성을 가진 설비를 확보하기 위한 지속적인 투자

가 필수적이다.

- 따라서 평상시·유사시를 막론하고 안정 공급이라는 핵심 기능을 담당한다는

의식이 있는 주유소에 대해 설비투자를 지원하고, 소비자와 직접적으로 연계

된다는 장점을 활용해 사업의 다양화를 추진하여 주유소의 ‘지역 커뮤니티

인프라’로서 기능을 더욱 강화해야 할 것이다.

- LPG에 대해서는 열전 공급을 통한 에너지 고효율화를 실현하는 에네팜 등의

“석유산업

운영·사업 재편을

통해 설비의

최적화 및

제조원가의 감축

등 종합적이고

근본적인 생산성

향상을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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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3-8호 2013.3.1 35현안 인사이트 13-4 2013.12 35

LPG 열병합발전과 GHP의 이용확대, 도시가스 사업, 수소연료 공급사업으로

의 진출, 對아시아 LPG 안전기기 수출 등을 추진해야 한다. 또한, 현재 택시

는 LPG를 주연료로 하고 있으며, 운송부문에서의 연료 다양화도 기대된다.

(3) 공정하고 투명한 석유제품 거래구조 확립

- 석유제품은 품질 차별화가 어렵기 때문에 가격 경쟁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

다. 그 결과 도매가격 격차는 주유소 경쟁기반에 큰 영향을 미치는데, 도매가

격의 차이, 가격 결정방법의 불투명성, 경쟁상 불리한 거래조건 발생 등의 문

제들이 지적되고 있다.

- 이러한 가운데 일반적으로 우월한 입장에 있는 도매사업자가 부당한 가격을

부과하여 불리한 거래조건을 주유소 사업자에 강요하는 등 독점금지법에 위

배되는 행위를 할 경우에는 엄중히 대처해야 한다.

4. 신재생에너지의 도입 촉진, 중장기적 자립 지향

- 향후 약 3년 간, 신재생에너지의 도입을 최대한 촉진하며, 계통 강화, 규제

합리화, 저비용화 연구개발 등을 착실히 추진한다.

- 개발규모에 따른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는 풍력·지열의 경우에 여러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한다.

(1) 풍력·지열 도입 촉진을 위한 대책 강화

- 풍력 및 지열 발전설비 도입을 위해서는 현지 지역과의 조정, 환경영향평가

를 비롯하여 입지를 위한 각종 규제 대책이 필요하다. 또한, 고정가격 매입제

도 체제 하에서 태양광발전설비 도입에 비해 오랜 시간이 걸리므로, 태양광

발전의 도입 증가 추세와 양상이 같을 수 없다. 또한 먼저 도입되고 있는 태

양광발전 공급을 위해 현재의 송전망 용량이 사용되고 있어서 풍력 및 지열

의 접속 가능성이 줄어들 수 있다는 문제도 있다.

- 이를 위해 풍력 및 지열의 발전설비 도입을 보다 단시간에 실현할 수 있도록

환경영향평가의 신속화와 전기사업법상의 안전규제 합리화 등 추가적인 대

책을 추진하고, 농지취급을 포함한 입지 관련 규제완화 및 조정 등의 원활화

대책에 대해 검토한다.

- 또한 신재생에너지를 도입하기 위해서는 지역 내 송전선 및 지역 간 연계선

이 필요하므로 우선 풍력 발전사업자로부터의 송전선 이용료를 지역 내 송전

선설비 관련 특별목적회사의 육성에 활용한다. 또한 출력 변동이 있는 신재

생에너지 도입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전력시스템 개혁으로 신설되는 광역 운

용추진기관이 주파수 변동을 광역적으로 조정하는 체제를 도입하면서 동 기

관이 중심이 되어 지역 간 연계를 구축한다.

- 이와 더불어 신재생에너지 전력의 출력 변동을 흡수하기 위한 대형 축전지의

활용도 촉진한다. 변전소 도입 실증 및 국제표준화를 추진함과 동시에, 현재

보급 과정에서 장벽이 되고 있는 비용 문제에 대해 저비용 기술을 개발함으

“개발규모에 따른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는 풍력·지열의

경우 많은

도입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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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세계 에너지현안 인사이트

로써 현재의 절반 수준까지 비용을 감축하도록 한다.

- 또한 일본의 경우 육상풍력의 도입 가능한 적합지가 제한적이기 때문에 중장

기적으로 해상풍력발전의 도입확대는 필수적이다.

- 고정식 해상풍력에 대해서는 2012년부터 조시(銚子) 연안과 기타규슈(北九

州) 연안에 실제 기기를 설치하고 설치공법, 기상조건, 발전량 등 사업화를

위해 필요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 이들 데이터와 외국에서의 실용화 사

례를 검토하여 고정가격 매입제도에 새로운 가격구분을 설정할지 여부를 검

토한다.

- 또한 세계 최초의 대형 부유식 해상풍력발전소에 대해서도 후쿠시마 연안에

서 실증연구를 시행하여 2018년경까지 상업화를 추진하면서, 기술개발 및

안전성·신뢰성·경제성 평가, 환경영향평가 등을 시행한다.

(2) 분산형 에너지시스템상의 신재생에너지 이용촉진

- 주택 및 공공시설 지붕에 손쉽게 설치할 수 있는 태양광, 소하천 및 농업용

수을 활용한 수력, 온천자원을 활용한 소규모 지열발전, 태양열·지중열을 포

함한 신재생열에너지 등은 비용 감축 대책을 추진함으로써 비용 측면에서도

균형 잡힌 분산형 에너지원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또한 지역 밀

착형 에너지원이며, 국민이 에너지문제를 스스로의 문제로 인식하는 기회를

만들 것이다.

- 또한 분산형 에너지시스템 구축은 지역의 새로운 산업 창출 등 지역 활성화

로 이어질 것이며, 긴급 상황 시 대규모 전원 공급에 어려움이 발생한 경우

지역 내에서 일정 에너지 공급을 확보하는데 기여한다.

- 소규모 신재생에너지원을 조합한 분산형 에너지시스템의 구축을 촉진하기

위해 개인과 소규모 사업자도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2013년 임시

국회에서 통과된 농산어촌 신재생에너지법에 기초하여 목질바이오매스 발전

과 소수력발전에서 농림 및 어업과의 협력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발전 도입을

촉진한다. 또한 하수·오물, 청소공장 등의 도시형 바이오매스 이용을 추진한

다. 더불어 소수력발전에 대해서는 기존에 물 이권 조정의 과제가 있었는데, 하천법 개정으로 등록제가 도입되어 물 이권 절차가 간소·원활해졌으며 향후

적극적으로 도입을 확대하도록 한다.

- 또한 분산형 에너지시스템에서 쓰고 남은 축전지의 전력을 계통에 공급하는

것을 탄력적으로 허용하기 위하여, 전력재전송을 유연하게 운용하고 이를 위

해 필요한 계통 안정화 기술을 개발한다.

(3) 고정가격 매입제도의 방향성

- 2012년 7월 고정가격 매입제도가 도입된 이래, 대규모 수력을 제외하고 신

재생에너지 발전설비는 제도 시작 전과 비교하여 약 20% 설비용량이 증가

하는 등 꾸준히 도입되고 있다. 고정가격 매입제도는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신재생에너지

이용 촉진제도에

대해 비용부담

증가, 계통강화

등에 대한 종합적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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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3-8호 2013.3.1 37현안 인사이트 13-4 2013.12 37

투자 회수에 예측 가능성을 부여함으로써 투자를 촉진하므로 계속 안정적이

고 적절한 운영을 통해 제도 위험성을 낮추고 사업자가 경쟁에 집중할 수 있

도록 제도를 운영해야 할 것이다.

- 반면 국민의 부담 측면에서 법률 규정에 따라 비용감축 실적을 고려하여 가

격을 조정하는 등 지속적으로 지원해야 할 것이다. 또한 고정가격 매입제도

등 신재생에너지원의 이용 촉진 제도에 대해 비용부담 증가와 계통강화 등의

과제 등 외국 사례도 참고하여 법률에 근거하여, 에너지 기본계획 개정에 따

라 그 방향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필요한 조치를 강구

한다.

(4) 신재생열에너지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도입형태 촉진

- 이러한 신재생에너지 도입에 있어서는 원료와 지역에 따라 비용구조 및 에너

지 수급구조에서 차지하는 역할이 크게 다르므로 전국 일률적으로 같은 제도

를 적용하는 고정가격 매입제도와 함께, 도입 주체 및 지역에서 창의성을 발

휘하도록 유연한 대책을 추진한다.

- 또한 신재생에너지를 통해 생산된 전기와 마찬가지로 신재생열에너지에 대

해서도 폐기물 처리로 인해 발생하는 열 이용, 하수오물·폐재 바이오매스의

이용, 운송부문에서의 바이오연료 이용 등을 경제성 및 지역 특성에 따라 추

진하는 것도 중요하다.

- 태양열, 지중열, 하수열, 하천열 등 신재생에너지열에 대해, 열공급 설비도입

을 지원하면서 복수의 신재생에너지열 및 축열조에서 발생하는 열이용 형태

를 실증함으로써 신재생에너지열을 도입해 간다.

5. 고효율 석탄 화력발전의 활용 촉진

- 안정공급성과 경제성이 뛰어난 석탄 화력발전은 온실가스 배출을 억제하는

최신기술을 활용하여, 환경부하 감축이라는 과제와 함께 추진하면서 이용할

수 있다. 시설 교체 시에 환경영향평가 기간을 기존 3년 정도에서 최단 1년

으로 단축하고, 신증설의 경우도 단축한다.

- 또한 온실가스의 대기 중 배출을 더 억제하기 위해 차세대 고효율 석탄 화력

발전기술(IGCC 등)의 개발·실용화를 추진하면서 현재 추진 중인 이산화탄소

포집 및 저장(CCS)의 연구개발도 계속 추진하고, 환경부하를 더 줄일 수 있

도록 석탄의 효율적 활용을 추진한다.

- 또 국제적으로는 석탄 이용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므로 외국에서도 환경부

하를 줄이면서 석탄의 이용이 이루어지도록 일본의 첨단 고효율 석탄 화석발

전 기술 수출을 촉진한다.

“외국에서도

환경부하를

줄이면서 석탄의

이용이

이루어지도록

일본의 첨단 고효율

석탄 화석발전 기술

수출을 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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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세계 에너지현안 인사이트

제4절 소비단계: 수용가 선택대안 확대를 통한 효율적인 공급구조를 창

출하는 현명하고 유연한 소비활동 실현

- 기술혁신으로 각 에너지원의 이용이 용도가 확대되면서 전력시스템 개혁을

통해 공급뿐만 아니라 수요를 관리하는 다양한 주체가 에너지 공급구조에 참

여하여 향후 다양한 선택대안이 수용가에게 제시될 수 있는 환경을 정비한다.

- 다양한 선택대안이 제공되는 시장에서는 수용가가 합리적인 판단 하에 자유

롭게 선택하는 소비활동을 통해 공급구조와 에너지원을 구성에 변동시킬 수

있을 것이다.

- 이러한 새로운 에너지 수급구조 구축을 촉진하는 대책을 강화할 필요가 있

다.

- 또한 일본이 세계적으로도 주도하고 있는 에너지효율 대책을 더욱 촉진함으

로써 보다 합리적인 에너지 수급구조 실현과 온실가스의 배출 억제를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

1. 수용가의 현명한 판단을 통해 효율적 에너지공급을 촉진하는 수요반응 활용

- 지금까지 최대부하 시간대에는 조정 전원으로 공급량을 확보해 왔는데, 공급

자가 아닌 수용가 측에서 수요 억제함으로써 수급균형을 확보할 수 있을 것

이다. 이러한 공급량 대비 수요량을 억제하는 수요반응의 시작점으로서, 시간대에 대응하여 유의미한 전기요금 차이를 설계하여 수용가가 전력 소비패

턴을 바꾸는 방법이 있다. 이미 산업계에서는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조

업체제를 야간으로 이동시키는 등 대책을 추진 중인데 반해, 일반 소비자에

게는 아직 충분히 도입됐다고 할 수 없다.

- 따라서 2020년대 초까지 스마트미터를 전 가구·사업소에 도입하고, 전력시

스템 개혁을 통한 소매사업의 자유화로 보다 효과적이고 다양한 전기요금을

설정함으로써 전력 최대부하 시간대의 전력수요를 크게 억제할 수 있는 환경

을 구축하도록 한다.

- 또한 수요반응의 다음 단계로서 수요의 억제를 정량적으로 관리하는 방법을

생각할 수 있다. 이러한 방법은 전력회사와 대형 수용가 간 수급조정계약이

라는 형태로 이전부터 존재하는데, 이러한 대책을 미국·유럽처럼 전 사회에

광범위하게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해당방법의 효과 및 가치 등을 전력회사 관

계자들 간에 공유해야 한다.

- 따라서 복수 수용가 절전 전력량(negawatt)을 합산해 거래하는 에너지이용

정보관리 운영자(aggregator)를 통하여 소매 사업자 및 송배전사업자의 요청

에 따라 수용가가 수요억제를 하고 그 대가로 소매사업자 및 송배전사업자가

수용가에게 보수를 지급하는 체제를 확립해 간다. 구체적으로는 이러한 수요

반응 효과 및 가치를 실증하고 정량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하면서 수요억

제의 측정방법에 관한 가이드라인을 수립한다.

“2020년대 초까지

스마트미터를 전

세대·전 사업소에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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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3-8호 2013.3.1 39현안 인사이트 13-4 2013.12 39

- 또한 수요 억제로 발생하는 negawatt 거래를 원활하게 한다면, 수용가 측의

수요 억제를 보다 효과적으로 시행할 수 있을 것이므로, 전력시스템 개혁을

착실히 추진함으로써 이러한 수요반응을 활용한 새로운 사업형태가 도입될

수 있는 환경을 정비하고 수요를 관리하여 발전용량을 합리적인 규모로 유지

하고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한다.

- 이들 대책에는 수용가의 전력사용에 관한 정보 등 수용가 정보 취급이 필요

하므로 개인정보보호에 충분히 배려하고, 수용가 정보를 활용한다.

2. 운송 분야에서 수용가가 다양한 에너지원을 선택할 수 있는 환경 조성

- 자동차 분야에서는 휘발유, 경유 등 석유제품 간 경쟁뿐만 아니라 바이오연

료, 전력, 천연가스, LPG, 수소 등을 에너지원으로 이용할 수 있고, 수용가의

선택을 통해 다양한 에너지원이 경쟁하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 이러한 환경에서는 수용가가 비용 대비 효과가 뛰어난 제품, 온실가스 배출

량이 적은 에너지원 등을 선택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기술혁신을 촉진하여

석유제품을 동력원으로 하는 경우에도 연료효율을 더욱 향상시켜 온실가스

의 배출량 억제를 가속화할 수 있게 된다.

- 에너지원 간 경쟁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어떤 에너지원이든지 수용가에 대해

원활히 공급되는 환경을 구축해야 한다.

- 차세대자동차의 보급·확대에 있어서는 연구개발과 함께 인프라 구축이 필

수적이며 민관이 협력하여 전기자동차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에

필요한 충전기 보급에 노력한다. 또한 전기자동차의 경우 전력시스템 개혁

을 통한 소매 전면자유화로 인해 전기자동차의 전기충전에 가장 적합한 서

비스를 하는 사업자가 배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연료전지 자동차에 대해서

는 규제 개선과 민관의 적절한 비용부담을 통해 수소 충전소의 정비를 촉

진한다. 이러한 대책을 통해 차세대자동차(하이브리드자동차, 전기자동차,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자동차, 연료전지 자동차, 클린디젤차, CNG 자동차

등)에 대해서 2030년까지 신차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70%로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 이러한 다양한 에너지원 이용 대책은 운송부문에서 자동차뿐만 아니라 항공

기의 바이오연료 및 선박의 LNG 연료 활용 등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상업·가정 부문에서는 가정용 연료전지(에네팜)에 수소가 이용되고 CO2 냉매 히

트 펌프에 공기열이 이용되고 있으며, 전력시스템 개혁으로 전원 자체까지도

선택할 수 있는 서비스 등 향후 더욱 다양화될 것이다.

- 향후 더욱 다양한 분야에서 다양한 에너지원을 이용하는 대책을 촉진하기 위

해 에너지 관련 기술의 최신 연구개발 동향과 국제 대응 상을 제공하고 제도

적 장애요인을 제거하는 등의 전략적 대책을 추진한다.

“차세대자동차의

보급·확대에

있어서는

연구개발과 함께

인프라 구축이

필수적이며 민관이

협력하여

전기자동차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자동차에

필요한 충전기

보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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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안 인사이트 WORLD ENERGY ISSUE

40 세계 에너지현안 인사이트

3. 각 부문의 에너지절약 강화

(1) 상업·가정부문의 에너지절약 강화

- 업무·가정부문에서 높은 에너지절약 효과가 기대되는 부분은 건축물·주택이

다. 특히 열의 출입이 큰 현관 및 벽 등에 고성능 창 및 단열재 도입이 효과

적인데, 이들 제품은 에너지를 소비하는 기기 및 기구를 대상으로 한

Top-Runner 제도의 대상 품목에서 제외되었다. 이에 주택·건물 및 다른 기

기 등의 에너지 소비효율 향상에 기여하는 제품을 새롭게 Top-Runner 제도

대상에 추가하기 위해 2013년 에너지사용의 합리화 법률이 개정되었고, 건축자재도 Top-Runner 제도 대상에 추가되어 이번에 단열재 기준이 제시되었

다. 또한 기기 및 기구에 대해서도 앞으로 Top-Runner 제도 대상을 확대했

으며, 업무용 냉장고·냉동고, 복합기, 프린터, 전기온수기기(히트펌프 급탕기) 및 LED전구 등도 대상에 추가됐다.

- Top-Runner 제도 대상을 계속 확대하면서, 기존 건축물·주택 개보수 등 에너

지절약 대책의 추진, 신축 건축물·주택의 고단열화, 에너지절약 기기 도입 등

을 촉진한다. 이로써 건축물에 대해서는 2020년까지 신축 공공건축물 등에 대

해 2030년까지 신축 건축물 평균 ZEB(net zero-energy building)을 실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또한 주택의 경우 2020년까지 ZEH(net zero-energy house)를 표준 신축 주택에 대해 2030년까지 평균적으로 ZEH 실현을 목표로

한다.

- 또한 이러한 환경정비를 추진하면서 신축 건축물·주택에 대해 2020년까지

단계적으로 에너지절약 기준의 준수 의무를 도입한다.

(2) 운송부문의 다양한 에너지절약 대책 추진

- 운송부문의 경우 에너지절약이 중요하다. 따라서 차세대자동차 보급 등 자동

차 단위의 대책을 추진하면서 환상(環狀)형 도로 등 기선·간선도로망 정비, 고속도로 교통시스템(ITS)의 도입 등 교통 흐름 대책을 포함한 종합대책을

추진한다.

- 또한 자동차 다음으로 에너지 소비량이 많은 해상화물수송 등 수송부문의 선

진적 에너지절약 및 물류효율을 위한 실증사업을 시행하여, 그 성과를 바탕

으로 효과적인 에너지절약 대책을 확산하도록 한다.

- 또한 물류분야에서의 에너지사용을 감축하기 위해 모달시프트(역자 주: 기존

에 이용하던 운송수단을 효율성이 높은 운송수단으로 변경하는 것) 등을 통

한 효율적인 물류체계를 실현한다. 구체적으로는 물류거점의 집약화 및 공동

운배송 등 화주와 수송사업자가 연계한 자주적 대책을 계속 촉진한다.

- 또한 차량과 선박의 에너지절약뿐만 아니라 철도역, 항만, 공항 등의 시설에

도 에너지절약 기기 도입 및 조명의 LED화를 통해 에너지 절약을 촉진한다.

“기존 건축물·주택

개보수 등

에너지절약 대책의

추진 및 신축

건축물·주택의

고단열화와

에너지절약 기기

도입을 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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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3-8호 2013.3.1 41현안 인사이트 13-4 2013.12 41

(3) 산업부문의 에너지절약 가속

- 이미 높은 수준의 에너지절약을 달성 중인 산업부문을 중심으로 에너지절약

을 더욱 추진하기 위해서는 에너지절약 효과가 높은 설비로의 교체를 추진해

야 한다.

- 에너지절약 설비투자에 대한 지원과 함께, 제조공정의 개선과 같은 에너지절

약 개선 사안에 대한 지원 등 다양한 정책을 마련하여 기업 스스로가 가장

나은 에너지절약 대책을 추진하는 환경을 구축한다.

- 에너지관리 절차를 정한 ISO50001의 인증취득을 촉진하고 에너지절약 대책

의 정보를 제공한다.

(4) 업종별 세분화된 에너지 소비실태에 기초한 추가적인 에너지절약

- 에너지절약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부문별 대책만으로는 어느 정도 한

계가 있을 수 있으며, 보다 세분화한 업종별 에너지소비 상황에 맞춰 세심하

게 에너지절약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 이들 대책을 실행에 옮기기 위해서는 자세한 에너지 소비실태 조사·분석이

필요하며, 일정 시간이 소요되지만 높은 수준의 에너지절약 대책을 추진하기

위한 기초정보 조사·분석을 시행하여, 그 결과를 토대로 새로운 에너지절약

정책을 구축한다. 이들 대책을 통해 향후 3년 정도 에너지절약 추진을 최대

한 촉진한다.

제5절 유통/소비단계: 시장통합 후 종합에너지기업 신설을 통한 경제성장 기여

1. 전력시스템개혁 등 제도개혁을 기폭제로 한 에너지 산업구조 대전환

- 전기는 가장 이용범위가 다양한 2차에너지이며, 국민생활과 경제활동의 모든

국면을 지탱하므로 전력시스템 개혁은 다른 에너지시장의 방향성에도 큰 영

향을 미칠 것이다.

- 발전사업에 대해서는 가스사업자, 석유사업자, 자가발전 기업, 신재생에너지

공급사업자 등이 진출함으로써 에너지원별 공급자로 구분되어 있던 환경이

크게 달라지고 있다. 또한 소매사업도 수용가의 다양한 수요를 반영한 기술

적 노하우를 가진 정보통신사업자 등 다른 분야에서의 진출이 예상되며, 다양한 산업분야를 포함하여 전력시장 구조전환이 추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 전력시장 자유화를 추진한 선진국에서는 전기·가스의 복합서비스 제공이 일

반화되고 있고 州별로 전력시장의 규제 형태가 다른 미국의 경우에도 자유

화된 州에서는 수용가의 수요를 억제하는 방법을 비롯한 전력수급 관리시스

템의 이용을 확대함으로써 효율적 투자를 실현하고 전기요금 억제에 대응하

고 있다.

- 전력시스템 개혁은 에너지 공급사업자의 상호 진출, 새로운 기술 및 서비스

노하우를 가진 다양한 신규 사업자의 진출을 촉진하여 산업구조를 근본적으

“전력시스템

개혁은 다른

에너지시장의

방향성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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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안 인사이트 WORLD ENERGY ISSUE

42 세계 에너지현안 인사이트

로 변혁하고, 가스시스템 개혁 등도 동시에 추진함으로써 다른 에너지산업에

도 영향을 미침으로써 에너지시장을 활성화하고 경제성장의 기폭제가 될 것

으로 기대된다.

2. 종합에너지공급 서비스기업 창출

(1) 기존 에너지 공급사업자의 상호 시장 진출을 통한 종합에너지기업화

- 제도개혁을 추진하여, 분야별 수직적 구조의 에너지시장을 종합 시장구조로

전환하여, 에너지 관련기업들이 상호 시장에 진출하는 환경을 정비하고 각각

의 강점을 토대로 효율성 및 부가가치가 높은 서비스 제공을 경쟁하면서 새

로운 수요를 확보해 가는 새로운 성장전략을 구사할 수 있을 것이다.

- 이러한 새로운 경쟁 환경은 기존 에너지기업을 다양한 서비스를 공급하는 종

합 에너지기업으로 발전해 가도록 촉진하고, 사업 다각화를 통한 수익원의

확대와 사업별로 중복되어 있었던 시설·사업부서의 집약화 등을 가능케 한

다. 이를 통해 종합에너지기업은 경영기반을 강화하고 활발한 경쟁을 촉진하

기 위한 새로운 투자를 적극 추진하는 주체가 되면서 신규사업자와의 경쟁과

협력을 통해 산업전체의 효율화 향상 및 새로운 시장 개척을 추진하여 일본

의 경제성장을 견인해 갈 수 있을 것이다.

- 또한 에너지 관련 다양한 사업을 담당하는 운용능력과 경영기반을 강화한 종

합에너지기업은 에너지수요가 증대되는 세계 시장을 개척해 가는 역할도 담

당할 것이다.

(2) 지역 특성에 따른 종합 에너지 수급관리 스마트 커뮤니티의 실현

- 다양한 수용가가 참여하는 일정 규모의 커뮤니티 속에 신재생에너지와 열병

합발전 등 분산형 에너지를 활용하면서 IT와 축전지 등의 기술을 활용한 에

너지관리시스템으로 분산형 에너지시스템의 에너지수급을 종합적으로 관리

하고, 에너지의 활용을 최적화하면서 고령자 보호와 같은 다른 지원 서비스

도 조합한 새로운 사회시스템을 스마트 커뮤니티라고 한다.

- 스마트 커뮤니티가 도입되면 수요반응을 통한 에너지공급 효율화가 도모되

고 수요에 따른 다양한 에너지원을 공급함으로써 평상 시에는 대규모의 에너

지를 절약할 수 있고, 비상 시에는 에너지 확보가 가능해 생활 인프라를 지

탱하고 기업의 사업 연속성도 강화되는 효과가 기대된다.

- 스마트 커뮤니티의 실증실험으로서 국내 4개 지역(요코하마(横浜)시, 도요타

(豊田)시, 게이한나학연도시, 기타규슈(北九州)시)에서 많은 주민 참여로 다

양한 사업이 진행 중이며, 스마트 커뮤니티의 구체적 이미지 및 효과가 공유

되고 있다.

- 향후 스마트 커뮤니티의 실현을 위해 계속 실증사업 등을 추진해 가면서 지

금까지의 실증사업 성과인 CEMS(커뮤니티 단위의 에너지수급관리시스템), 스마트미터의 정보를 HEMS(가정단위의 에너지 수급관리시스템)에 전달하

“스마트

커뮤니티의

실증실험으로 국내

4개 지역에서 많은

주민 참여로

다양한 사업이

진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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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3-8호 2013.3.1 43현안 인사이트 13-4 2013.12 43

는 수법(B루트) 등의 기반기술, Echonet Lite(HEMS와 가정 내 기기 간 통

신규격) 등의 표준 인터페이스, 스마트 커뮤니티 구축을 위한 관계자 간 협

력 조정 등 노하우를 제공한다. 또한 에너지 수급관리사업의 운영과 수도 등

여타 공공사업 및 고령자 보호서비스 등 주변서비스 사업과의 통합을 추진하

여 스마트 커뮤니티 사업기반을 구축해 간다.

3. 기술혁신을 통한 에너지 신규 시장 창출

- 점점 빨라지는 기술혁신은 에너지분야에서의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가능성

이 있다. 가령 전기제품의 장시간 작동을 가능케 하는 축전지 기술의 향상은

지금까지 석유제품을 동력원으로 한 자동차를 전기로 구동시킬 수 있게 했

다. 정보통신의 디지털화·대용량화는 수용가의 에너지소비 실태를 개별·상세

분석할 수 있게 했고, 수요의 적정관리를 가능케 하는 새로운 서비스를 창출

하고 에너지 수급 균형에 대해 공급뿐만 아니라 수요도 관리함으로써 수급균

형을 도모할 수 있게 한다.

- 이러한 신기술의 대다수는 기존 에너지 공급사업자 고유의 것이 아닌, 타업

종에서 개발 된 것이다. 한편 뛰어난 기술이더라도 국제시장에서 상용화됨으

로써 경쟁 우위를 상실하기 때문에 혁신을 지속적으로 이끌어내는 사업 체제

를 조속히 확립해야 할 것이다.

- 전력시스템 개혁 등 제도개혁은 에너지분야를 개방하고 뛰어난 기술을 가진

타업종 사업자의 진출을 촉진하며, 이러한 신규사업자가 새로운 가치를 발견

하여 신규 시장을 창출해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며 이러한 노력을 통해 에

너지분야를 일본의 경제성장을 견인하는 유망분야로 발전시킬 것이다.

제6절 유통/소비단계: 안정공급과 지구온난화 대책에 기여하는 2차에너지

구조로의 변혁 - 전기의 효율적 활용 강화와 ‘수소사회’ 실현

- 현행의 2차에너지 구조에서는 전기, 열 및 휘발유 등 석유제품 등이 역할을

담당하며, 이 중에서 무엇보다 많은 에너지원에서 전환될 수 있고 네트워크

를 통해 최종소비자에 공급되는 전기가 중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 반면에 전력 공급은 송배전망에 의존하고, 네트워크에 연결되지 않거나 끊긴

경우 공급이 불가능하다는 과제도 있다.

- 이러한 과제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에너지의 저장, 수송과 관련된 2차에너지

공급방법의 다양화 등을 검토해야 한다.

- 이러한 관점에서 축전지와 수소 등의 기술 활용은 2차에너지의 개혁을 촉진

할 수 있으므로, 향후 사회 기반이 되는 2차에너지 구조의 방향성을 염두에

두고 착실히 대응해 가야 할 것이다.

“현행 2차에너지

중에는 무엇보다

많은 에너지원에서

전환할 수 있는

편리하고

네트워크를 통해

최종소비자에

공급되는 전기가

중심적인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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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안 인사이트 WORLD ENERGY ISSUE

44 세계 에너지현안 인사이트

1. 전기를 보다 효율적으로 이용하기 위한 열병합발전 추진 및 축전지 도입 촉진

(1) 열병합발전 추진

- 열과 전력을 동시에 이용함으로써 고효율 에너지이용을 실현하는 열병합발

전은 하이브리드형 2차에너지이며 에너지절약은 물론, 신재생에너지와의 친

화성, 전력최대부하 완화, 전원구성의 다양화·분산화, 재해 시 강인성을 갖는

다. 따라서 열병합발전의 도입을 촉진하기 위해 지원책을 마련하고 연료전지

등 열병합발전을 통해 발전되는 전기 거래의 원활화를 검토한다.

(2) 축전기 도입 촉진

- 또한 전기를 저장함으로써 언제 어디서라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축전지는

에너지 수급구조의 안정성을 강화하는 데 기여하며, 신재생에너지 도입을 원

활히 할 수 있는 유망한 기술이다. ‘일본재생전략’에서도 그 잠재적 시장의

가능성을 명기하고 있으며, 세계시장은 2020년 20조엔 규모로 확대될 것이

라 전망했다.

- 최근 안전성 향상과 충전·방전효과 증가로 인해 성능이 향상되어 기존 용도

에 더해, 차재용, 주택·빌딩·사업용 등 정치(定置)용으로도 확산되고 있는데, 향후 기술개발, 국제표준화 등을 통해 저비용화·고성능화를 추진하여 축전지

도입을 촉진해 가도록 한다.

2. ‘수소사회’ 실현을 위한 대책 촉진

(1) 에네팜 보급·확보

- 현재 가장 사회적으로 도입된 수소관련 기술은 가정용 연료전지(에네팜)이다. 특히 일본에서는 연료전지의 기술적 우위성을 기반으로 정치용 연료전지

가 다른 국가들에 비해 앞서 일반가정에 도입됐으며, 이미 6만대 이상이 주

택 등에 설치됐고 해외시장 개척도 머지않아 진행될 전망이다.

- 반면에 고비용은 보급·확대의 큰 과제이며, 초기시장 창출을 위해 정부의 지

원제도가 운영되고 있다.

- 2030년에는 530만 대 도입을 목표로 생산비용을 줄여 자율적인 도입이 추진

되는 환경을 구축하고, 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시장 자립화 지원을 시행하

면서 저비용화를 위한 촉매기술 등 연구개발 및 표준화 등을 계속 추진한다.

(2) 연료전지 자동차의 도입 촉진을 위한 환경 조성

- 2015년부터 시판 예정인 연료전지 자동차 도입을 촉진하기 위해 규제 정비

를 지원하여 4개 대도시권을 중심으로 2015년 내에 100개 정도 수소 충전

소를 정비하고 소재의 저비용화를 위한 기술을 개발한다. 한편 보급 초기에

는 수소 충전소 운영이 쉽지 않을 것이 예상되는데, 연료전지 자동차의 보

급이 더딜 경우 수소 충전소 운영은 더욱 어려워지는 악순환에 빠질 가능성

도 있다.

“에네팜은 6만대

이상이 주택 등에

설치됐고

해외시장의 개척도

머지않아 진행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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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ENERGY ISSUE 현안 인사이트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3-8호 2013.3.1 45현안 인사이트 13-4 2013.12 45

- 이를 방지하기 위해 본격적인 수소사회의 막이 열릴 수 있도록 연료전지 자

동차 도입을 적극 지원한다.

- 또한 수소 충전소와 관련해서는 석유공급을 담당해온 기존의 인프라를 수소

도 공급하는 인프라로서 활용해 갈 수 있도록 검토하며, 이동식, 소형 주유소

의 이용 등을 전략적으로 추진한다. 또한 선행적으로 수소 충전소를 정비한

사업자가 과도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민관의 적절한 역할 분담 하에 규제

개정 등을 착실히 추진하고, 목표에 따라 수소충전소의 정비를 확대함으로써

연료전지 자동차가 일상생활에서 이용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한다.

-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는 대회 운영을 위한 수송수단에 연료전지 자동차의

활약이 기대되므로, 전 세계가 새로운 에너지원인 수소의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한 기회로 활용하고 이를 위해 필요한 대책을 지금부터 계획적으로 착실히

추진해야 할 것이다.

(3) ‘수소사회’ 실현을 위한 로드맵 작성

- 수소사회 실현은 수소제품 및 관련기술·설비를 제조하는 사업자뿐만 아니라

인프라 관련 사업자, 석유 도시가스 LPG 공급 사업자와 정부 및 지자체 등

도 새로운 사회의 주도자로서 능동적으로 참여함으로써 가능할 것이다.

- 이를 위해서는 수소 대량저장, 장거리 수송, 연료전지 및 수소발전 등 수소

제조부터 저장·수송, 이용 관련 다양한 요소를 포함하는 전체 로드맵이 반드

시 필요하다. 또한 이러한 장기적·종합적 로드맵을 작성하기 위해서는 다양

한 관련 주체들이 기존의 이해관계를 초월해 참여해야 한다.

- 따라서 수소사회 실현을 위한 로드맵을 2013년도 말까지 작성하고 그 실행

을 담당하는 산·관·학 협의체를 조속히 설립한다.

제7절 종합적인 에너지 국제협력 전략 전개

- 세계 에너지수요 중심의 아시아로의 이동, 천연가스, 신재생에너지, 원자력

이용 확대 등 에너지원의 다양화, 지구환경문제에 대한 대응 등 세계 에너지

과제가 확대, 심화되고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

- 에너지 수급구조는 국제 에너지 공급구조의 변화, 기존 에너지분야의 경계를

뛰어넘어 세계적인 기술혁신의 진전, 지구온난화 대책, 자원개발사업의 대규

모화로 인한 국제 컨소시엄 구성 증가 등으로 국제 흐름에 좌우되기 쉬워졌

으며, 국제 협력 협의체 대상을 확대하면서 각국의 에너지 수급구조를 보다

안정화·효율화할 수 있도록 하는 조건이 늘어나고 있다.

- 이러한 상황 변화를 감안하여 일본의 에너지 수급구조 상 특히 밀접한 관계

에 있는 국가 및 기관과 보다 전략적 포괄적 에너지협력 협의체를 구축해 가

야 한다.

- 산업계의 경우 일본이 축적해 온 다양한 에너지 첨단기술과 효과적 운영 경

“수소사회 실현을

위한 로드맵을

2013년도 말까지

작성하고 그 실행을

담당하는 산·관·학

협의회를 조속히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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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안 인사이트 WORLD ENERGY ISSUE

46 세계 에너지현안 인사이트

험을 에너지수요가 증대하는 아시아 등에 확산함으로써 수요증대에 따른 문

제를 완화해 가는데 기여하면서 아시아의 수요증대와 함께 성장해 가는 전략

적 노력이 필요하다.

1. 에너지 국제협력 체제의 확대·심화

(1) 다자간 에너지 협력 협의체 확대

- 긴급 대응을 비롯한 광범위한 에너지정책 분야에서 다양하게 활동하고 사무

국 기능도 강화된 IEA, IAEA, APEC 등 지역 협의체의 활동에 적극 기여해

야 한다.

- 에너지수요가 크게 증가하는 아시아지역의 에너지 수급 안정을 위해 일본이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것은 일본의 에너지 안보환경에도 도움이 되므로, 동아시아·아세안 경제연구센터(ERIA)를 핵심기관으로 동아시아정상회의(EAS)를 보다 실효적인 다자간 에너지 안보 협의체로 고도화해야 할 것이다.

- 또한 IEF, CEM, IRENA, IPEEC 등 특정 분야의 다자간 협의체에서 일본의

정책 및 기술 강점을 활용해 국제 여론을 형성한다.

(2) 양자간 에너지 협력체제 고도화

- 양자간 협력에 대해서는 자원·에너지 확보 및 에너지 산업의 해외 사업을 추

진하기 위해 석유, 천연가스, 석탄, 광물 등의 자원부존국, 그리고 고효율 화

력발전, 원자력, 신재생·에너지절약 기술, 스마트 커뮤니티 등 잠재적 시장이

되는 국가와의 양자 관계를 강화해 간다. 특히 동맹국인 미국과의 관계 강화

및 한국, 인도, 유럽 등 에너지 수급구조에서 공통과제를 보유하는 국가와의

협력도 강화한다.

① 미-일 에너지 협력관계 확대

- 현재 미국과의 에너지 관계는 보다 포괄적인 관계로 바뀌고 있다. 2010년에

는 미-일 간 청정에너지 관련 협력을 장관급에서 합의했고 오키나와-하와이

에서 양국의 프로젝트를 공동 추진하는 체제가 추진 중이며 동일본대지진 이

후 미-일 간 에너지 대화는 더욱 긴밀해졌다.

- 일본의 LNG에 대한 의존도가 급증하는 가운데, 셰일 혁명으로 천연가스가

대량 생산되는 미국은 일본 기업이 참여하는 프로젝트에 대해 수출 허가를

승인했고, 2017년부터 본격적으로 미국산 LNG가 일본에 공급될 전망이다. 또한 LPG에 대해서는 이미 수출이 시작됐다. 원자력분야는 도쿄전력 후쿠시

마 제1원전사고 후 미일 간 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민간 원자력협력

에 관한 미-일 양국 위원회도 설립되었다. 원자력이용을 지원하는 체제에 대

해 민간 차원에서 일본과 미국의 원전 업체들이 공동 사업을 추진하는 체제

를 이미 확립하고, 미-일 양국은 파트너로서 원자력의 평화이용, 핵비확산, 핵안보 확보 등을 국제적으로 추진하면서 원자력을 이용하는 체제를 강화하

기 위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현행의 미일

에너지 협력

체제를 보다

다양한

에너지원으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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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ENERGY ISSUE 현안 인사이트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3-8호 2013.3.1 47현안 인사이트 13-4 2013.12 47

- 이처럼 미-일 간에는 이미 화석연료, 신재생에너지, 에너지 절약, 원자력 등

포괄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조건이 구축되어 있다.

- 현행의 미-일 에너지 협력 체제를 보다 다양한 에너지원으로 확대하면서, 아·태지역의 에너지 수급구조가 향후 크게 변화할 것이라는 점을 고려하여, 지역 에너지 수급구조의 안정화·고도화를 실현하기 위한 미-일 협력을 포함한

협력관계를 확대해 가는 것도 검토한다.

② 아시아 국가들과의 에너지 협력관계 강화

- 현저한 에너지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아시아 신흥국과의 협력 강화는 아시아

지역, 나아가서 일본의 에너지 안보 강화, 에너지 산업의 잠재적 시장 개척을

추진하는 데 중요한 과제이다.

- 가령 인도의 경우에 IEA의 World Energy Outlook 2013에 따르면, 2020년

이후 중국을 상회하는 속도로 에너지수요가 증가할 전망이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 에너지 절약 촉진, 신재생에너지 및 원자력 이용 확대, 에너지 인프라

정비, 석탄의 청정이용 등 많은 과제를 안고 있다.

- 일본과 인도는 2007년 이후 7차례 개최한 일-인 에너지대화 체제 하에 포괄

적 에너지 협력을 추진해 왔다.

- 구체적으로 증가하는 에너지수요 억제를 위한 에너지 절약 정책·제도의 정비

지원, 에너지절약 ·신재생에너지·스마트커뮤니티 실증사업 등을 통한 일본의

기술도입 지원, 석탄의 고효율 이용 촉진 및 안정된 전력시스템 구축, 또한

LNG의 저렴한 도입을 위한 공동연구 등 에너지 소비국 간 연계를 추진하고

있으며, 향후 정부 간 협력과 더불어 민관 회의 및 기술전시회·상담회를 공

동 주최하는 등 민관 협력 및 산업 간 협력 등 협력 내용이 확대되고 있다.

- 또한 유사한 에너지 수요구조를 갖는 아시아 각국과의 관계에서 천연가스 아

시아프리미엄 해소, 원전 안전성 확보, 에너지절약 대책 강화, 지구온난화 대

책 등 많은 분야에서 협력할 수 있으며, 천연가스 분야에서 한국과의 가스

대화 등 협력을 강화해 가도록 한다.

- 특히 일본을 둘러싼 중국, 동남아시아, 인도 등 신흥국에서는 에너지수요의

현저한 증가로 인해 원전의 도입 확대가 불가피하다. 이러한 가운데 원전의

안전성 확보는 일본의 공통 과제이며,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전사고의 경

험과 교훈을 공유함으로써 국제 원자력 안전 향상 및 원자력 평화이용에 기

여한다.

③ 기타 지역 국가들과의 에너지 협력 관계

- 중동지역 국가들과의 에너지 협력관계는 계속해서 안정적인 석유·천연가스

의 공급확보 측면에서 중요하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산업협력 TF 등 무역·투자분야를 포함한 폭넓은 협력관계를 강화한다.

- 또한 중동지역은 급속한 경제발전에 따른 에너지소비가 큰 폭으로 증가할 것

“수소사회 실현을

위한 로드맵을

2013년도 말까지

작성하고 그

실행을 담당하는

산·관·학 협의회를

조속히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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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안 인사이트 WORLD ENERGY ISSUE

48 세계 에너지현안 인사이트

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화석연료의 소비를 억제하고 원유 수출 능력을 증대

시키기 위한 에너지절약 정책 지원과 원자력, 신재생에너지분야에서의 협력

이 중요하다.

- 유럽지역의 경우, 프랑스와 원자력분야에서 핵연료 사이클 및 고속 증식 원

형로 개발을 비롯하여,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전사고 대응 및 공동개발 원

자로 등의 협력을 진행 중이며 ‘원자력에너지 일-프랑스 위원회’ 등을 통해

협력을 더욱 강화해 간다. 또한 영국과는 ‘일-영국 원자력대화’ 등을 통해 폐

로기술을 포함한 연구개발 및 경쟁 환경 속에서의 원자력산업의 발전전망 등

에 대해 지식을 공유해 간다. 그 밖에 미-유럽 간 공통되는 에너지 정책 과제

등에 관해 정보 교환 등에서도 협력한다.

- 또한 민간 차원에서 활발히 에너지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는 호주와의 협력

기반을 더욱 안정화시키고, 자원확보와 인프라 수출에 중요한 러시아, 아프

리카 국가, 중남미 국가 등 세계의 모든 지역 또는 국가와 전 방위로 에너지

협력 관계를 구축해 간다.

2. 지구온난화의 본질적 해결을 위한 일본의 첨단 에너지 기술 도입 지원을 중

심으로 한 국제사회 기여

- 온실가스 배출량은 신흥국에서의 배출량이 선진국을 역전하는 상황이며, 단일국가의 대응으로는 더 이상 본질적으로 해결할 수 없는 상황이다.

- 환경부하를 감축하는 다양한 기술 및 노하우를 가진 일본의 역할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온실가스의 근본적 감축을 국제 차원에서 추진해 가기 위한

문제의식을 공유하는 세계 산·관·학 리더가 참여하는 ‘에너지 ·환경기술 다

보스포럼’을 매년 개최하여, 신흥국에서 온실가스 배출 감축 기술사업을 사

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공적 금융수단과 민간자금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국제 협의체 구축에 일본이 리더십을 발휘하여 전 세계적으로 기술혁신

을 촉진해 간다.

- 또한 구체적으로 첨단에너지 기술의 실용화를 전 세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화석연료에 크게 의존할 수밖에 없는 신흥국을 중심으로 석탄과 LNG를 연

료로 하는 고효율 화력발전설비 도입을 촉진하기 위한 금융 지원책을 강화한

다. 미국, 중국, 인도의 석탄 화력발전소를 현재 일본에서 이용 되고 있는 최

신기술로 전환한다면 일본 전체 배출량만큼의 이산화탄소가 감축되는 것으

로 추산된다.

- 이러한 성과를 가시화하는 형태로 일본의 지구온난화정책 대책에 반영하기

위해, 양자 간 탄소상쇄 메커니즘(JCM)을 적극 활용해 향후 3년 간 JCM을

체결하는 국가를 2배로 늘린다.

3. 인프라 수출 및 새로운 에너지 수급구조 구축에 기여할 에너지산업의 해외사업 강화

- 일본이 에너지제약 속에서 축적해 온 기술 및 노하우를 전 세계에 보급하기

“향후 3년 간

JCM(양자 간

탄소상쇄

메커니즘)을

채결하는 국가를

2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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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ENERGY ISSUE 현안 인사이트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3-8호 2013.3.1 49현안 인사이트 13-4 2013.12 49

위해 민관이 협력하여 해외 진출을 추진해 갈 필요가 있다. 산업계는 개별

요소기술 ·노하우 거래에 그치지 말고, 기술 및 노하우를 통합해 인프라 및

에너지 공급 사업으로서 보다 넓은 시야에서 해외시장 개척에 나서야 할 것

이다.

- 한편 정부는 일본 기업들의 진출이 적은 지역 등에 대한 사업 진출을 촉진하

기 위해 일본이 가진 해외 네트워크 및 정부 간의 관계를 최대한 활용하여

새로운 시장에 도전하려는 일본 기업이 외국에서 안심하고 활동할 수 있도록

대책을 강화한다.

(1) 기술 및 노하우를 패키지화한 인프라 수출 강화

- 일본의 산업은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기술 및 노하우를 축적했

음에도 이를 종합하여 해외로 진출하는 사례는 적었다.

- 앞으로는 이러한 기술 및 노하우를 통합하고 고효율 화력발전, 신재생에너

지·에너지절약 기술, 원자력, 스마트커뮤니티 등 인프라 형태로 해외 진출을

추진해가야 한다.

- 이를 위해 앞서 말한 지구온난화 대책으로서의 국제 공헌과 연동한 형태로

국제표준의 적극 획득, 상대국에 대한 제도 구축 지원, 민간 사절단 파견, 실증사업을 통한 현지 기업과의 파트너십 구축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 특히 스마트커뮤니티 등의 지역 종합에너지사업은 신재생에너지의 대량 도

입으로 인한 계통 불안정화가 과제인 선진국 및 자원부존국, 에너지 수급체

제가 미성숙한 신흥국에서 에너지 수급구조의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

므로, 사업규모와 상관없이 국제시장 진출을 촉진한다.

(2) 아시아 등 세계 에너지공급 사업에 적극 진출

- 여타 국가보다 먼저 LNG를 본격적으로 이용해 온 일본의 경험과 정비 인프

라는 아시아 국가들이 향후 LNG의 이용 확대 시 활용될 수 있다. 아시아 국

가들이 LNG 도입을 위한 제도 및 인프라 정비를 추진할 때 일본이 기술협

력을 하거나 저장시설을 활용해 중개함으로써 아시아의 LNG 도입국이 효율

적으로 새로운 에너지 공급구조를 구축해 가는 것을 지원할 수 있으며, 이러

한 상황을 일본 에너지산업의 확대 기회로 활용해 갈 수 있을 것이다.

- 또한 아시아지역에서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은 석유제품 및 석유화학제품의

수요 동향을 파악하여 현지 기업과의 합작투자 방식을 통해 석유산업에 대한

진출은 일본 석유산업의 새로운 산업 포트폴리오로 될 수 있는데, 아시아의

공급능력이 급속히 증가하는 현 상황을 고려하여 對아시아 투자를 조속히

시행해야 할 것이다.

- 지금까지 국내에서의 석유정제·도매·소매사업을 주요 수익원으로 삼아 온 일

본의 석유산업이 해외사업을 추진하도록 정부는 기술협력 및 정부 간 대화를

통해 측면 지원한다.

“기술 및 노하우를

통합하고 고효율

화력발전,

신재생에너지·에너지

절약 기술, 원자력,

스마트커뮤니티 등

인프라 형태로 해외

진출을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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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안 인사이트 WORLD ENERGY ISSUE

50 세계 에너지현안 인사이트

제8절 단기·중기 목표 달성을 위한 전략적 기술개발 추진

1. 에너지 관련기술 개발의 로드맵 작성

- 에너지정책이 현행의 기술 및 공급 구조의 연장선상에 있는 한, 많은 자원을

수입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일본의 에너지 수급구조상의 취약성에 대한 근본

적인 해결법을 찾기란 쉽지 않다. 또한 2050년에는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을

절반으로 줄이고 선진국은 80% 감축한다는 목표를 동시에 달성해야만 한다.

- 이러한 어려운 과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혁신적 에너지 기술과

이러한 기술을 사회 전체에 도입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장기적인 연구

개발 대책과 제도개혁을 포괄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 한편 에너지 수급에 영향을 미치는 과제는 다양하게 존재하며, 단기·중기 에

너지 수급을 안정화하고, 안정성 및 효율성을 개선해 가는 것은 매우 중요한

대책이다.

- 따라서 에너지 관련기술 개발에 있어서는 어떠한 과제를 극복하기 위한 대책

인지, 우선 그 목표를 정하고 개발을 실현하는 기간과 사회에 적용하기 위한

방안을 함께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며 다양한 기술개발 프로젝트를 종합적으

로 추진하기 위한 전략 로드맵을 2014년 여름까지 작성한다.

- 이때 각 프로젝트의 효과 및 진척상황 등을 같은 시점에서 평가할 수 있도록

지표 정비 등에 대해서도 검토한다.

2. 대응 기술과제

- 수입 화석연료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에너지 수급구조를 장기적 관점에서 바

꿔가기 위한 기술로서 국산에너지로 규정되는 에너지원인 신재생에너지의

경우, 태양광발전, 풍력발전, 지열발전, 바이오매스에너지, 해양에너지, 그 밖

의 신재생열에너지 이용의 저비용화·고효율화 및 다양한 용도의 개발에 기여

하는 연구개발을 중점적으로 추진하면서 신재생에너지 발전의 기존 계통으

로의 접속 증대를 위한 계통운영기술의 고도화 및 송배전기기의 기술 실증을

진행한다.

- 동시에 준국산에너지로 규정되는 원자력의 경우, 경수로의 안전성 향상에 기

여하는 기술 및 신뢰성·효율성을 높이는 기술 등을 개발한다. 또한 방사성

폐기물의 감용화·유해도 저감 및 안정적인 방사성 폐기물의 최종처리에 필요

한 기술개발을 추진한다.

- 이와 함께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에 풍부하게 매장된 메탄하이드레이트 및

금속광물을 상업적인 수준에서 개발할 수 있도록 기술개발을 중장기적 관점

에서 착실히 추진한다. 또한 이러한 국산 에너지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수소에너지의 실용화는 중장기적으로 중요한 과제이며, 수소의 대량저

장·장거리수송, 연료전지, 수소발전 등 수소 제조부터 저장·수송, 이용 기술

“혁신적 에너지

기술의 장기적인

연구개발 대책과

제도개혁을

포괄적으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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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3-8호 2013.3.1 51현안 인사이트 13-4 2013.12 51

을 지금부터 착실히 추진한다. 또한 태양광을 활용해 물에서 수소를 제조하

는 광촉매 기술·인공광 합성을 비롯한 미래의 혁신적 에너지 관련 중장기 기

술개발에 대해서는 에너지 공급원으로서의 역할 및 경제 합리성 등을 종합적

이고 끊임없이 평가한다.

- 또한 다양한 에너지원 활용에 필요한 안전성·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한 기술개

발로서 구체적으로 2차에너지의 중심인 전기를 최종소비자에 공급하는 데

핵심이 되는 송배전망을 고도화하기 위해 변동 전원의 증가에 대비한 고도

시뮬레이션 계통운용기술 및 초전도기술 등의 기반기술 개발을 촉진하면서

축전지 및 수소 등 에너지 저장능력을 강화한다.

- 또한 에너지 공급망 전체 단계에서 에너지 이용의 효율화를 추진함으로써 효

율화된 에너지 공급망을 실현하기 위해 석탄 및 LNG의 고효율 화력발전 기

술개발, 효율적 에너지를 활용하기 위한 재료·디바이스의 고효율화 기술 개

발, 에너지이용 공정의 효율화를 위한 에너지관리시스템의 고도화, 제조 공

정 혁신 등의 기술을 개발한다.

- 위와 같은 철저한 효율화를 추진하는 한편, 그럼에도 최종적으로 대응해야만

하는 과제, 가령 화석 연료를 철저하고 효율적으로 이용한 후에 최종적으로

남는 이산화탄소 등의 회수·저장하는 기술인 CCS 등의 개발도 병행한다.

제9절 국민과의 커뮤니케이션과 에너지 이해 심화

1. 에너지 관련 국민 각 계층의 이해 촉진

(1) 에너지 관련 공보 방향성

- 동일본대지진과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전사고 후, 에너지 전체에 대한 국민

의 관심은 고조되고 있다. 전력의 안정공급에 대한 우려와 절전 노력이 정착되

고 재해 시 대응력을 높이는 차원에서 분산형 에너지시스템에 대한 관심이 고

조됐다. 원자력에 관한 사용후핵연료 처리 문제 및 일본의 수입 자원에 대한

높은 의존도 등 에너지 수급구조가 직면한 과제도 국민들 간에 공유되고 있다.

- 따라서 일본의 에너지 사정에 대한 관심 정도, 배경지식의 차이와 등과는 상

관없이 누구나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는 정보를 효과적으로 제공하여, 국민

스스로의 관심에 따라 가장 적절히 제공된 정보를 선택할 수 있도록 과학적

지식 및 데이터 등을 토대로 객관적이고 다양한 정보제공 체제를 확립한다.

- 또한 국민 스스로가 에너지절약 노력을 철저히 하고, 신재생에너지의 공급자

로서 에너지 공급구조에 참여하며, 방사성폐기물 처리 입지선정 등에 관심을

갖는 것이 국민의 역할 및 책임일 것이다.

- 이러한 에너지 상황에 대한 전체적 이해를 폭넓게 촉구하면서 에너지 안보, 에너지비용 및 환경부하 감축 등의 정책에 대해 이해를 구한다.

- 반면에 국민 각 계층이 에너지 사정에 대한 이해를 넓혀가는 데 큰 장애가

“국민이 에너지

사정에 대한

이해를 넓혀가는

데 큰 장애가 되는

것이 ‘안전 신화’의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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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안 인사이트 WORLD ENERGY ISSUE

52 세계 에너지현안 인사이트

되는 것이 ‘안전 신화’의 존재이다. ‘안전 신화’는 정부 및 사업자가 설정한

기준 및 조건을 충족하면 위험성은 제로이며, 그 이상의 이해는 필요하지 않

다는 인상을 제공해 왔다.

- 따라서 향후 에너지 공보의 방향성에 있어서는 관심도에 따라 정보량을 적절

히 정리한 복수의 포괄적 에너지 정보를 마련하면서 항시 위험요소가 존재한

다는 점을 명시하고, 더욱 관심을 갖도록 동기 부여와 위험요소에 대한 올바

른 이해를 구해야 할 것이다.

- 이 때 객관성을 높이고 ‘국민 입장에서’ 개개인 상황에 맞춘, 보다 적절한 정

보를 제공하도록 제3자의 조언을 구하면서 대책을 추진하기 위해 민간 전문

가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를 더욱 활용해 간다.

(2) 객관적 정보·데이터의 접근 확대를 통한 제3기관의 에너지 정보 제공 촉진

- 미디어, 민간 조사기관 및 비영리법인 등에 대해 적극 정보를 제공하고, 제3자가 독자적인 시점에 정보를 종합하고 국민에 대해 에너지 정보를 다양한

형태로 제공하여 전체적으로 에너지 관련 공보가 폭넓게 이루어 질 수 있도

록 환경을 조성한다.

- 이러한 대책 일환으로서 정보를 제공하는 주체가 에너지 상황을 파악하고 다

양한 분석을 할 수 있도록 에너지 관련 통계정보 등을 신속하고 간단하게 얻

을 수 있게 홈페이지 내용을 충실히 한다.

(3) 에너지 교육 추진

- 이처럼 에너지 현황에 대한 이해 증대와 심화를 구한 후에 학교 교육 현장에

서 에너지 기초지식을 교육 프로그램에 포함시킨다면 큰 효과를 얻을 수 있

을 것이다.

- 에너지는 모든 국민생활과 산업 활동을 지탱하는 토대이며, 에너지원의 대부

분을 수입에 의존하는 일본의 현황에 대해 유년 시절부터 배운다면, 사회인

으로 성장하여 에너지정책에 국민으로서 관여할 수 있는 주체가 됐을 때 적

절한 판단을 하는 데 있어 큰 역할을 할 수 있으므로, 에너지 전문가 및 사업

자, 정부관료뿐만 아니라 에너지문제에 관한 다양한 주체가 적극적으로 교육

현장에 진출해야 할 것이다.

- 고등교육 단계에서 에너지를 전문분야로 배우는 인력 풀을 확보하고, 향후

에너지 수급구조를 지탱할 인력으로 육성하는 커리어패스를 확립한다.

2. 쌍방향 커뮤니케이션 확충

- 에너지 상황에 대한 이해를 심화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는 한편, 에너지정책

의 수립 과정의 투명성을 높이고 정책에 대한 신뢰를 얻기 위해 국민 각 계

층과의 대화를 추진하는 커뮤니케이션을 확충한다.

- 원자력의 경우, 원자력 관련시설의 입지지역 지자체 및 주민과의 관계는 매

“다양한 주체가

종합적으로

논의하는 협의체를

구축하기 위해

우선은 전국

지자체를 중심으로

지역의 에너지

협의회를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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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3-8호 2013.3.1 53현안 인사이트 13-4 2013.12 53

우 중요한 요소이다. 지역 실정에 맞춰 과학적으로 검증한 정보를 제공하면

서 원자력의 위험요소와 그 영향, 그리고 위험요소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지

세심하게 대화해야 한다.

- 프랑스에서는 1981년 ‘지역정보위원회(CLI)’를 도입하여 원자력시설 입지지

역의 지역공유 체제를 설립했다. 일본에서도 이러한 외국 사례도 참고하면서

지역의 정보공유 방향성을 검토한다.

- 또한 국제 과제를 대상으로 지속가능한 사회의 구축을 위해 사회변혁을 목표

로 국제공동연구이니셔티브(Future Earth initiative)가 유럽을 중심으로 추진

되고 있다. 본 이니셔티브는 과학자뿐만 아니라 지역 등 사회 다양한 관계자

와의 협력을 통해 연구 기획·시행과 성과 도입을 추진해 가는 것이며, 이러

한 대화형 정책수립·시행 프로세스를 사회에 정착시키는 노력을 다양한 형태

로 추진해야 한다.

- 이 때 정부만 에너지정책의 입안·운영에 책임을 지는 게 아니라, 지자체, 사업자, 비영리법인 등 각 주체 스스로의 강점을 발휘하면서 에너지정책에 관

여한다는 점을 고려하여, 이들 주체를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체제에 확실히

참여시켜 책임 있는 주체로서 정책 수립부터 시행까지 관여하도록 발전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양한 주체가 종합적으로 논의하는 협의체를 구축하기 위해

우선은 전국 지자체를 중심으로 지역의 에너지협의회를 설립하고 다수의 주

체가 에너지 관련 다양한 과제를 논의 연구하며 이해를 심화하고 정책을 발

전시키는 방안에 대해 향후 검토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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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정보분석실에서 '해외에너지시장동향' 홈페이지를 제작하였습니다.

전 세계의 에너지 현황 및 정책 관련 자료들을 효과적으로 확인할 수 있게

구성하였으니 많은 이용 바랍니다.

홈페이지 주소는 http://www.keei.re.kr/web_energy/main.nsf/index.html이며,

연구원 홈페이지 우측 상단에 있는 배너를 통해서도 들어가 보실 수 있습니다.

< 공지사항 >

<단위 표기> Mcm: 1천m3 MMcm: 1백만m3 Bcm: 10억m3 Tcm: 1조m3 Btu: British thermal units

Mcf: 1천ft3 MMcf: 1백만ft3 Bcf: 10억ft3 Tcf: 1조ft3 MMBtu: 1백만Btu

에너지경제연구원 에너지국제협력본부 해외정보분석실

해외에너지시장동향 홈페이지 http://www.keei.re.kr/web_energy/main.nsf/index.html

세계 에너지현안 인사이트 (WORLD ENERGY ISSUE Ins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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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인 이성규 [email protected] 031) 420-22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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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 이대연 [email protected] 031) 420-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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