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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가 장수제품을 활용해 다양 한 신제품 개발에 나섰다. 기존 제품에 새로운 재료로 색다른 맛을 덧입히거 나 소용량 트렌드에 맞춰 새로운 패키 지를 선보이는 등 기존 제품과 연계한 신제품 홍보에 집중하고 있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주로 제과 업계의 장수 제품을 활용한 신제품 출 시가 활발하다. 식품 트렌드는 급변하 고 있지만 제과 제품의 경우 충성 고객 들이 많기 때문에 전혀 색다른 제품을 출시하기보다 기존 제품에 현재의 트 렌드를 적용하는 방식으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오리온은 최근 초코파이 출시 45주년을 맞아 ‘찰 초코파이’을 출 시했다. 찰 초코파이는 지난 2016년 오 리온 창립 60주년을 맞아 초코파이 탄 생 42년 만에 야심차게 선보인 ‘초코파 이 바나나’에 이어 선보인 자매 제품이 다. 찰 초코파이는 떡 반죽을 올린 비스 킷을 오븐에 구운 뒤 비스킷 사이에 마 시멜로우를 넣고 초콜릿으로 코팅한 제품이다. ‘찰 초코파이 인절미’와 ‘찰 초코파이 흑임자’ 두 가지 맛으로 선보 였다. 오리온 관계자는 “언제 먹어도 촉촉 하고 쫀득한 식감을 즐길 수 있는 최적 의 떡 반죽 배합 기술 개발을 통해 시 간이 지나면 딱딱해지는 떡의 단점을 완벽히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롯데제과는 ‘칙촉’을 새롭게 변신시 킨 ‘칙촉 브라우니’를 최근 선보였다. ‘칙촉’은 1996년 출시 이후 23년 동안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제품으로 새로 운 맛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제품 선 택의 폭을 넓히는 등의 노력을 해왔다. 최근 출시한 ‘칙촉 브라우니’는 초콜릿 이 덩어리째 들어가 있는 ‘칙촉’만의 특 징을 유지하면서 브라우니 특유의 식 감을 극대화한 제품이다. 작년 8월에는 기존 ‘칙촉’의 크기를 2배 이상 키운 수 제 디저트 쿠키 타입의 ‘몬스터칙촉’ 2 종도 선보인 바 있다. 이 제품은 출시 3 개월 만에 500만개를 판매하며 소비자 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 롯데제과는 기존 제품의 사이즈를 줄여 한입 크기의 초코파이 ‘가나 미 니초코파이’도 선보였다. 가나 미니초 코파이는 기존 초코파이보다 중량은 반(35g→17g)으로, 지름은 25%가량 (62mm→46mm) 줄인 마카롱 크기의 미니 초콜릿 파이다. 실종아동 찾기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펼치며 ‘희망과자’라 불리는 죠리퐁이 가격까지 착해진다. 크라운제과의 장수 제품인 ‘죠리퐁’ 은 최근 가성비 트렌드에 맞춰 소형패 키지 제품인 ‘죠리퐁 마시멜로’로 재탄 생했다. 이 제품은 오리지널 제품의 3 분의 2 크기로 과자를 즐겨 찾는 청소 년이나 젊은 층들의 가벼운 지갑을 고 려해 900원 스낵으로 선보였다. 또 기 존과 달리 마시멜로를 추가해 시리얼 로도 즐길 수 있게 했다. 죠리퐁의 이번 변신은 젊은 층을 중 심으로 SNS에 확산된 죠리퐁 레시피 를 적극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라떼, 빙수, 마카롱, 에너지바 등 젊은 세대들 이 각자 취향에 맞게 자발적으로 개발 한 죠리퐁 레시피만 10여종에 달한다. 이에 죠리퐁 매출은 매년 10% 가량 상 승했다. 이 같은 추세라면 올 연말까지 250억원 돌파도 예상된다. 10년 전 보 다 무려 60% 이상 늘어난 성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획기적인 신규 제품 을 출시해도 장수 브랜드의 충성고객 입맛을 바꾸기가 쉽지 않다”면서 “기 존 제품에 트렌드한 맛을 적용시킨 제 품으로 충성고객은 물론 신규 고객까 지 끌어당기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고 말했다. 류빈 기자 [email protected] 올해 소비자로부터 브랜드 평판이 가장 좋았던 TV홈쇼핑사는 현대홈쇼 핑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홈쇼핑은 올해 10차례 진행된 홈쇼핑사 브랜드평판조사에서 1위에 오르며 7개 주요 홈쇼핑사 중 가장 좋 은 점수를 얻었다. 롯데홈쇼핑은 지난달과 이달, 연속 으로 브랜브평판 1위에 오르며 종합 순위 2위 자리에 올랐다. 3일 한국기업평판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0차례 진행한 홈쇼핑 브랜드평 판 빅데이터 분석결과 현대홈쇼핑이 6 차례나 1위에 올랐고, 롯데홈쇼핑이 4 번 1위에 올라 뒤를 이었다. 홈쇼핑사별로 보면 현대홈쇼핑은 올 해 3월 처음 브랜드평판 조사에서 1위 를 한데 이어 4월, 6월, 8월, 9월, 10월에 서 1위에 올랐고, 나머지 조사한 달에 도 2위를 줄곧 지켜 소비자로부터 가 장 좋은 평판을 얻었다. 롯데홈쇼핑은 올해 5월에 브랜드평 판 1위를 기록한데 이어 7월과 11월, 이달까지 4번에 걸쳐 1위에 올랐다. 2 위는 총 6차례 올라 현대홈쇼핑에 이 어 좋은 브랜드평을 받았다. 이어 GS홈쇼핑은 총 5차례 3위에 올 랐고, CJ ENM 오쇼핑 부문은 4차례 3 위에 올라 뒤를 이었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는 현대홈쇼핑 을 두고 “TV홈쇼핑과 종합인터넷 홈쇼 핑 서비스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켜 왔다”며 “국내 최초로 T-커머스 서비 스를 시작했으며 지난 2011년에는 업 계 처음으로 스마트 TV전용 쇼핑앱을 출시해 PC와 모바일 그리고 TV라는 세 개의 매체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편 리한 쇼핑이 가능하도록 했다”고 평가 했다. 이어 롯데홈쇼핑에 대해서는 “TV, 온라인, 모바일, 카탈로그, 데이터홈쇼 핑은 물론 오프라인 매장인 스튜디오 샵을 운영하고 있는 점과 소통지수에 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분석했다. 이외에 NS홈쇼핑과 홈앤쇼핑, 공영 쇼핑 등은 주로 하위권을 기록했으며 상위권에 오른 홈쇼핑사들에 비해 소 비자평판 등은 좋지 못했다. 한편 한국기업평판연구소는 기업의 참여지수, 미디어지수, 소통지수, 커뮤 니티지수, 사회공헌지수를 빅데이터로 분석해 브랜드평판 지수로 순위를 정 하고 있다. 김영봉 기자 [email protected] 일본여행 불매운동이 11월에도 이어 졌다. 지난 7월 촉발된 일본 보이콧 운 동이 5개월 째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한국인 관광객 수 감소세가 누그러질 것”이라던 일본 내 분석과는 전혀 딴판 이다. 3일 하나투어와 모두투어가 발표한 11월 해외여행 모객 자료에 따르면 일 본 여행수요는 지난해 동월 대비 각각 80.4%, 90.3% 감소했다. 11월 한국인의 해외여행 목적지 비 중을 살펴봐도 일본의 비중은 하나투 어, 모두투어 각각 11.0%, 4.4%에 그치 며 일본여행 보이콧 운동이 여전한 것 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13일 이와쓰키 마사히로 일 본 국토교통성 규슈(九州)운수국 국장 은 기자회견에서 “10월까진 고된 숫자 (한국에서 입국하는 관광객 수)가 되겠 지만 조금씩 회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한국에서) 과도하게 일본을 피하는 움직임이 누그러지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이날 발표한 국내 주요여행 사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촉발된 일본여행 불매운동은 회복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일본제품 불매 운동 영향으로 일본여행 수요가 크게 감소한 상황이며, 이 추세는 동계시즌 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여행사들은 일본여행 불매운동에 홍 콩 시위여파, 비수기까지 겹치며 지난 해와 비교해 실적 부진이 심화한 것으 로 나타났다. 하나투어의 11월 해외여행수요(항 공권 판매량 미포함)는 18만3000건 으로 지난해 같은달 보다 38.1% 감소 했다. 모두투어도 12만1000명으로 호 텔과 단품을 포함한 여행상품 판매가 29.5% 역성장했다. 홍콩의 경우 대규모 반정부 시위 여 파로 여행 수요가 급감했다. 11월 하나 투어의 홍콩 여행수요는 지난해보다 82.7% 감소해 10월(-73.5%)보다 감소 폭이 더 커졌다. 한편 일본과 홍콩의 악재 이후 강세 를 보였던 동남아 주요여행지의 인기 는 11월에도 지속됐다. 하나투어의 해외여행 목적지 비중 을 보면 동남아가 58.5%를 차지하며 가장 높았다. 이어 중국(14.2%), 일본 (11.0%), 유럽(7.2%), 남태평양(6.2%), 미주(2.9%) 순이었다. 모두투어도 동남아에 이어 중국 (19.2%), 남태평양(7.4%), 유럽(7.0%), 일본(4.4%), 미주(2.4%) 순으로 나타 났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12월 1일 기준 12월과 1월 해외여행수요는 전년 대비 각각 24.3%, 20.8% 감소한 상태로 최근 의 여행수요 감소세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지훈 기자 [email protected] 10 2019년 12월 4일 수요일 생활경제 LIFE&ECONOMY 식품업계 스테디셀러 ‘화려한 변신’ 주목 초코파이+떡 ‘찰 초코파이’ 등장 칙촉 · 조리퐁도 신세대 겨냥 변화 “요즘 섭외 1순위는 당연히 펭수죠.” 패션부터 뷰티까지 유통업계가 온통 펭수 모시기에 혈안이다. 어린이는 물 론 2030세대까지 펭수에 푹 빠지면서 유통가로부터 집중적인러브콜을 받고 있는 것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EBS 연습생인 ‘펭 수’는 지난 4월부터 유튜브 채널인 ‘자 이언트 펭TV’를 통해 크리에이터로 활 동하고 있고, 약 7개월 만에 구독자 수 가 100만을 돌파한 현재 가장 인기 있 는 캐릭터다. 이름은 ‘남극 펭’ 씨에 빼 어날 수(秀), 나이는 열 살이다. 현재 업 계에선 펭수의 1년 기준 광고 모델료 를 2억원에서 5억원 수준으로 보고 있 다. 펭수가 기업 제품을 사용하는 동영 상 콘텐츠 1편을 제작해 유튜브에 올 리는 광고비만해도 5000만원 안팎으 로 추산된다. 펭수의 몸값이 오르는 것은 그만큼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는 뜻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현재 의류, 화장 품 등 유통업계가 펭수를 앞세운 제품 홍보에 나섰다. 빙그레, 동원, 롯데제과 등 식품업계도 펭수를 광고 모델로 삼 기 위해 물 밑작업 중이다. 가장 발빠르게 펭수 모시기에 성공 한 곳은 의류쪽이다. 우선 스파오를 전 개하는 이랜드월드는 펭수와 콜라보레 이션 상품화 계약을 마쳐 이달 중 온라 인을 통해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화장품업계도 펭수 마케팅을 진행 하고 있다. 지난달 27일에는 LG생활건 강이 펭수와 제작한 콜라보레이션 영 상을 자이언트 펭TV를 통해 공개했다. 이번 영상은 펭수가 네이처컬렉션 매 장에 방문해 뷰티 컨설턴트 교육을 받 고 직접 fmgt의 베스트셀러인 잉크래 스팅 파운데이션 판매에 나서는 모습 의 직업 체험기가 담겼다. 유통을 넘어 전자업계와도 협업이 이뤄졌다. LG유플러스는 EBS와 제휴 를 통해 펭수 캐릭터와 번개맨, 번개걸 등 키즈 캐릭터를 5세대 통신(5G) 기반 AR 서비스로 선보인다고 발표했다. 업계 관계자는 “펭수는 어린이 층을 겨냥한 캐릭터지만 최근 2030세대에서 더 큰 인기를 얻고 있다”며 “펭수의 캐 릭터 가치는 계속 오르고 있어 섭외 경 쟁이 더욱 치열해 지고 있다”고 말했다. 임서아 기자 [email protected] 젊은층에 폭발적 인기 ‘펭수’ 유통업계 캐스팅 경쟁 치열 연간 모델료 최고 5억원 호가 하나 · 모두투어 일본 여행객 각각 전년비 80 · 90% 급감 노재팬에 홍콩시위 ‘이중고’… 여행사 실적부진 시달려 11월에도 日 여행수요 ’… 보이콧 운동 여전 T-커머스 등 편리성 호평… 롯데홈쇼핑 월간평가 1위 4번 추격 현대홈쇼핑 ‘소비자 브랜드 평판’ 1위 영예 LG생활건강 화장품을 홍보하는 펭수. LG생활건강 일본 여행객이 급감해 썰렁한 일본 저비용 항공사의 탑승수송 카운터. 신지훈 기자 CJ대한통운이 연말을 맞아 구세군 물 품을 무료로 배송하는 지원에 나선다. CJ대한통운은 연말 구세군의 자선모금 활동에 사용되는 자선냄비를 비롯한 핸드벨, 저금통, 의 류 등 자선모금 물품 1000여개의 무료배송을 후원한다고 3일 밝혔다. CJ대한통운은 지난 2014년 부터 매년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활동에 필요한 관련 물품의 전국배송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에도 물류 인프라 및 시스템을 활용, 이달 말까지 전국각지에 위치한 350여 구세군 포스트에 자선냄비 물품이 담긴 상자를 배송할 계획이다. 김영봉 기자, 사진=CJ대한통운 CJ대한통운 구세군 물품 무료배송봉사 편의점업계가 이색제품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인스타그래머블 (인스타그램에 올릴 만한)’ 제품에 열광하는 밀레니얼 소비자들을 겨 냥한 한정적이고 이색적인 상품들로 눈길을 끈다. 3일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CU, GS25 등 편의점 업체들은 웹툰 작가 와의 협업을 통해 만든 제품은 물론 해외 인기 아이스크림 등을 단독 으로 출시하는 등 기존에 없던 상품을 출시하는데 치열한 경쟁을 벌이 고 있다. 맛은 물론 재미와 희소성까지 추구하는 밀레니얼 세대의 소 비 성향을 반영한 것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최근 2030세대들은 제품을 사먹는다는 개념보다 는 그에 더해 재미는 물론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 다”며 “이에 시각적인 재미를 더하거나 해외 인기 제 품을 국내로 가져와 소개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CU는 ‘직장인 사이다 웹툰’으로 인기를 끌 고 있는 ‘그림왕 양치기’ 양경수 작가와 함 께 이색 과자 ‘라떼는 말이야’를 동절기 시 즌 한정으로 출시한다. 이 스낵은 최근 SNS 등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라떼는 말 이야’라는 유행어를 제품명으로 사용하고 이를 양경수 작가의 위트 있는 웹툰으로 표 현한 제품이다. ‘라떼는 말이야’는 젊은 세대 들 사이에서 과거를 회상하며 ‘나 때는 말이 야’를 외치는 기성 세대의 고리타분함을 빗 대어 풍자한 언어유희다. 황철중 BGF리테일 스낵식품팀 MD는 “요 즘 소비자들은 제품 자체의 특성은 물론이고 그 외 독특한 매력에 더 큰 관심과 호응을 보내준다”며 “차별화 상품의 경우 NB상품 (제조사 브랜드) 못지않은 흥행을 기록할 때가 많다”고 말했다. GS25는 대만 빅히트 상품인 ‘샤오메이흑당버블아이스바(흑당버블 아이스바)’를 5일 국내 단독 출시한다. 흑당버블아이스바는 흑당밀크티를 모티브로 만든 아이스크림으로 대만 로컬 슈퍼마켓인 PX마트가 단독 출시해 3달 만에 500만개를 판 매한 대만 빅히트 상품이다. GS25는 이번에 선보이는 흑당버블아이 스바가 대만의 각종 SNS에서 화제가 된 만큼 인스타그래머블 제품에 열광하는 국내 소비자들에게도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GS25 외에도 GS리테일이 운영하는 슈퍼마켓인 GS THE FRESH에도 함께 출시 된다. [email protected] “핫한 아이템 어디 없나요” 편의점 이색제품에 시선 SNS 열광 밀레니얼 겨냥 튀는 상품 출시 경쟁 최근 식품업계 장 수제품들이 새로 운 모습을 선보여 시선을 끌고 있다.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 오리온 찰초 코파이, 롯데제과 칙촉 브라우니, 가 나 미니초코파이, 크라운제과 죠리퐁 마시멜로. 류빈 기자 CU 라떼는 말이야. BGF리테일

11월에도 日 여행수요 뚝’…‘ 보이콧 운동 여전...2019/12/04  · 새로운 재료로 색다른 맛을 덧입히거 나 소용량 트렌드에 맞춰 새로운 패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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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11월에도 日 여행수요 뚝’…‘ 보이콧 운동 여전...2019/12/04  · 새로운 재료로 색다른 맛을 덧입히거 나 소용량 트렌드에 맞춰 새로운 패키

식품업계가 장수제품을 활용해 다양

한 신제품 개발에 나섰다. 기존 제품에

새로운 재료로 색다른 맛을 덧입히거

나 소용량 트렌드에 맞춰 새로운 패키

지를 선보이는 등 기존 제품과 연계한

신제품 홍보에 집중하고 있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주로 제과

업계의 장수 제품을 활용한 신제품 출

시가 활발하다. 식품 트렌드는 급변하

고 있지만 제과 제품의 경우 충성 고객

들이 많기 때문에 전혀 색다른 제품을

출시하기보다 기존 제품에 현재의 트

렌드를 적용하는 방식으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오리온은 최근 초코파이

출시 45주년을 맞아 ‘찰 초코파이’을 출

시했다. 찰 초코파이는 지난 2016년 오

리온 창립 60주년을 맞아 초코파이 탄

생 42년 만에 야심차게 선보인 ‘초코파

이 바나나’에 이어 선보인 자매 제품이

다. 찰 초코파이는 떡 반죽을 올린 비스

킷을 오븐에 구운 뒤 비스킷 사이에 마

시멜로우를 넣고 초콜릿으로 코팅한

제품이다. ‘찰 초코파이 인절미’와 ‘찰

초코파이 흑임자’ 두 가지 맛으로 선보

였다.

오리온 관계자는 “언제 먹어도 촉촉

하고 쫀득한 식감을 즐길 수 있는 최적

의 떡 반죽 배합 기술 개발을 통해 시

간이 지나면 딱딱해지는 떡의 단점을

완벽히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롯데제과는 ‘칙촉’을 새롭게 변신시

킨 ‘칙촉 브라우니’를 최근 선보였다.

‘칙촉’은 1996년 출시 이후 23년 동안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제품으로 새로

운 맛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제품 선

택의 폭을 넓히는 등의 노력을 해왔다.

최근 출시한 ‘칙촉 브라우니’는 초콜릿

이 덩어리째 들어가 있는 ‘칙촉’만의 특

징을 유지하면서 브라우니 특유의 식

감을 극대화한 제품이다. 작년 8월에는

기존 ‘칙촉’의 크기를 2배 이상 키운 수

제 디저트 쿠키 타입의 ‘몬스터칙촉’ 2

종도 선보인 바 있다. 이 제품은 출시 3

개월 만에 500만개를 판매하며 소비자

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

롯데제과는 기존 제품의 사이즈를

줄여 한입 크기의 초코파이 ‘가나 미

니초코파이’도 선보였다. 가나 미니초

코파이는 기존 초코파이보다 중량은

반(35g→17g)으로, 지름은 25%가량

(62mm→46mm) 줄인 마카롱 크기의

미니 초콜릿 파이다.

실종아동 찾기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펼치며 ‘희망과자’라 불리는 죠리퐁이

가격까지 착해진다.

크라운제과의 장수 제품인 ‘죠리퐁’

은 최근 가성비 트렌드에 맞춰 소형패

키지 제품인 ‘죠리퐁 마시멜로’로 재탄

생했다. 이 제품은 오리지널 제품의 3

분의 2 크기로 과자를 즐겨 찾는 청소

년이나 젊은 층들의 가벼운 지갑을 고

려해 900원 스낵으로 선보였다. 또 기

존과 달리 마시멜로를 추가해 시리얼

로도 즐길 수 있게 했다.

죠리퐁의 이번 변신은 젊은 층을 중

심으로 SNS에 확산된 죠리퐁 레시피

를 적극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라떼,

빙수, 마카롱, 에너지바 등 젊은 세대들

이 각자 취향에 맞게 자발적으로 개발

한 죠리퐁 레시피만 10여종에 달한다.

이에 죠리퐁 매출은 매년 10% 가량 상

승했다. 이 같은 추세라면 올 연말까지

250억원 돌파도 예상된다. 10년 전 보

다 무려 60% 이상 늘어난 성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획기적인 신규 제품

을 출시해도 장수 브랜드의 충성고객

입맛을 바꾸기가 쉽지 않다”면서 “기

존 제품에 트렌드한 맛을 적용시킨 제

품으로 충성고객은 물론 신규 고객까

지 끌어당기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고 말했다.

류빈 기자 [email protected]

올해 소비자로부터 브랜드 평판이

가장 좋았던 TV홈쇼핑사는 현대홈쇼

핑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홈쇼핑은 올해 10차례 진행된

홈쇼핑사 브랜드평판조사에서 1위에

오르며 7개 주요 홈쇼핑사 중 가장 좋

은 점수를 얻었다.

롯데홈쇼핑은 지난달과 이달, 연속

으로 브랜브평판 1위에 오르며 종합

순위 2위 자리에 올랐다.

3일 한국기업평판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0차례 진행한 홈쇼핑 브랜드평

판 빅데이터 분석결과 현대홈쇼핑이 6

차례나 1위에 올랐고, 롯데홈쇼핑이 4

번 1위에 올라 뒤를 이었다.

홈쇼핑사별로 보면 현대홈쇼핑은 올

해 3월 처음 브랜드평판 조사에서 1위

를 한데 이어 4월, 6월, 8월, 9월, 10월에

서 1위에 올랐고, 나머지 조사한 달에

도 2위를 줄곧 지켜 소비자로부터 가

장 좋은 평판을 얻었다.

롯데홈쇼핑은 올해 5월에 브랜드평

판 1위를 기록한데 이어 7월과 11월,

이달까지 4번에 걸쳐 1위에 올랐다. 2

위는 총 6차례 올라 현대홈쇼핑에 이

어 좋은 브랜드평을 받았다.

이어 GS홈쇼핑은 총 5차례 3위에 올

랐고, CJ ENM 오쇼핑 부문은 4차례 3

위에 올라 뒤를 이었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는 현대홈쇼핑

을 두고 “TV홈쇼핑과 종합인터넷 홈쇼

핑 서비스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켜

왔다”며 “국내 최초로 T-커머스 서비

스를 시작했으며 지난 2011년에는 업

계 처음으로 스마트 TV전용 쇼핑앱을

출시해 PC와 모바일 그리고 TV라는

세 개의 매체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편

리한 쇼핑이 가능하도록 했다”고 평가

했다.

이어 롯데홈쇼핑에 대해서는 “TV,

온라인, 모바일, 카탈로그, 데이터홈쇼

핑은 물론 오프라인 매장인 스튜디오

샵을 운영하고 있는 점과 소통지수에

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분석했다.

이외에 NS홈쇼핑과 홈앤쇼핑, 공영

쇼핑 등은 주로 하위권을 기록했으며

상위권에 오른 홈쇼핑사들에 비해 소

비자평판 등은 좋지 못했다.

한편 한국기업평판연구소는 기업의

참여지수, 미디어지수, 소통지수, 커뮤

니티지수, 사회공헌지수를 빅데이터로

분석해 브랜드평판 지수로 순위를 정

하고 있다.

김영봉 기자 [email protected]

일본여행 불매운동이 11월에도 이어

졌다. 지난 7월 촉발된 일본 보이콧 운

동이 5개월 째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한국인 관광객 수 감소세가 누그러질

것”이라던 일본 내 분석과는 전혀 딴판

이다.

3일 하나투어와 모두투어가 발표한

11월 해외여행 모객 자료에 따르면 일

본 여행수요는 지난해 동월 대비 각각

80.4%, 90.3% 감소했다.

11월 한국인의 해외여행 목적지 비

중을 살펴봐도 일본의 비중은 하나투

어, 모두투어 각각 11.0%, 4.4%에 그치

며 일본여행 보이콧 운동이 여전한 것

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13일 이와쓰키 마사히로 일

본 국토교통성 규슈(九州)운수국 국장

은 기자회견에서 “10월까진 고된 숫자

(한국에서 입국하는 관광객 수)가 되겠

지만 조금씩 회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한국에서) 과도하게 일본을

피하는 움직임이 누그러지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이날 발표한 국내 주요여행

사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촉발된

일본여행 불매운동은 회복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일본제품 불매

운동 영향으로 일본여행 수요가 크게

감소한 상황이며, 이 추세는 동계시즌

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여행사들은 일본여행 불매운동에 홍

콩 시위여파, 비수기까지 겹치며 지난

해와 비교해 실적 부진이 심화한 것으

로 나타났다.

하나투어의 11월 해외여행수요(항

공권 판매량 미포함)는 18만3000건

으로 지난해 같은달 보다 38.1% 감소

했다. 모두투어도 12만1000명으로 호

텔과 단품을 포함한 여행상품 판매가

29.5% 역성장했다.

홍콩의 경우 대규모 반정부 시위 여

파로 여행 수요가 급감했다. 11월 하나

투어의 홍콩 여행수요는 지난해보다

82.7% 감소해 10월(-73.5%)보다 감소

폭이 더 커졌다.

한편 일본과 홍콩의 악재 이후 강세

를 보였던 동남아 주요여행지의 인기

는 11월에도 지속됐다.

하나투어의 해외여행 목적지 비중

을 보면 동남아가 58.5%를 차지하며

가장 높았다. 이어 중국(14.2%), 일본

(11.0%), 유럽(7.2%), 남태평양(6.2%),

미주(2.9%) 순이었다.

모두투어도 동남아에 이어 중국

(19.2%), 남태평양(7.4%), 유럽(7.0%),

일본(4.4%), 미주(2.4%) 순으로 나타

났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12월 1일 기준

12월과 1월 해외여행수요는 전년 대비

각각 24.3%, 20.8% 감소한 상태로 최근

의 여행수요 감소세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지훈 기자 [email protected]

102019년 12월 4일 수요일

생활경제

LIFE&ECONOMY

식품업계 스테디셀러 ‘화려한 변신’ 주목

초코파이+떡 ‘찰 초코파이’ 등장… 칙촉·조리퐁도 신세대 겨냥 변화

“요즘 섭외 1순위는 당연히 펭수죠.”

패션부터 뷰티까지 유통업계가 온통

펭수 모시기에 혈안이다. 어린이는 물

론 2030세대까지 펭수에 푹 빠지면서

유통가로부터 집중적인러브콜을 받고

있는 것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EBS 연습생인 ‘펭

수’는 지난 4월부터 유튜브 채널인 ‘자

이언트 펭TV’를 통해 크리에이터로 활

동하고 있고, 약 7개월 만에 구독자 수

가 100만을 돌파한 현재 가장 인기 있

는 캐릭터다. 이름은 ‘남극 펭’ 씨에 빼

어날 수(秀), 나이는 열 살이다. 현재 업

계에선 펭수의 1년 기준 광고 모델료

를 2억원에서 5억원 수준으로 보고 있

다. 펭수가 기업 제품을 사용하는 동영

상 콘텐츠 1편을 제작해 유튜브에 올

리는 광고비만해도 5000만원 안팎으

로 추산된다.

펭수의 몸값이 오르는 것은 그만큼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는 뜻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현재 의류, 화장

품 등 유통업계가 펭수를 앞세운 제품

홍보에 나섰다. 빙그레, 동원, 롯데제과

등 식품업계도 펭수를 광고 모델로 삼

기 위해 물 밑작업 중이다.

가장 발빠르게 펭수 모시기에 성공

한 곳은 의류쪽이다. 우선 스파오를 전

개하는 이랜드월드는 펭수와 콜라보레

이션 상품화 계약을 마쳐 이달 중 온라

인을 통해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화장품업계도 펭수 마케팅을 진행

하고 있다. 지난달 27일에는 LG생활건

강이 펭수와 제작한 콜라보레이션 영

상을 자이언트 펭TV를 통해 공개했다.

이번 영상은 펭수가 네이처컬렉션 매

장에 방문해 뷰티 컨설턴트 교육을 받

고 직접 fmgt의 베스트셀러인 잉크래

스팅 파운데이션 판매에 나서는 모습

의 직업 체험기가 담겼다.

유통을 넘어 전자업계와도 협업이

이뤄졌다. LG유플러스는 EBS와 제휴

를 통해 펭수 캐릭터와 번개맨, 번개걸

등 키즈 캐릭터를 5세대 통신(5G) 기반

AR 서비스로 선보인다고 발표했다.

업계 관계자는 “펭수는 어린이 층을

겨냥한 캐릭터지만 최근 2030세대에서

더 큰 인기를 얻고 있다”며 “펭수의 캐

릭터 가치는 계속 오르고 있어 섭외 경

쟁이 더욱 치열해 지고 있다”고 말했다.

임서아 기자 [email protected]

젊은층에 폭발적 인기 ‘펭수’

유통업계 캐스팅 경쟁 치열

연간 모델료 최고 5억원 호가

하나·모두투어 일본 여행객 각각 전년비 80·90% 급감

노재팬에 홍콩시위 ‘이중고’… 여행사 실적부진 시달려

11월에도 日 여행수요 ‘뚝’… ‘보이콧 운동’ 여전

‘T-커머스’ 등 편리성 호평… 롯데홈쇼핑 월간평가 1위 4번 ‘추격’

현대홈쇼핑 ‘소비자 브랜드 평판’ 1위 영예

LG생활건강 화장품을 홍보하는 펭수. LG생활건강

일본 여행객이 급감해 썰렁한 일본 저비용 항공사의 탑승수송 카운터. 신지훈 기자

CJ대한통운이 연말을 맞아 구세군 물품을 무료로 배송하는 지원에 나선다.

CJ대한통운은 연말 구세군의 자선모금 활동에 사용되는 자선냄비를 비롯한 핸드벨, 저금통, 의류 등 자선모금 물품 1000여개의 무료배송을 후원한다고 3일 밝혔다. CJ대한통운은 지난 2014년부터 매년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활동에 필요한 관련 물품의 전국배송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에도 물류 인프라 및 시스템을 활용, 이달 말까지 전국각지에 위치한 350여 구세군 포스트에 자선냄비 물품이 담긴 상자를 배송할 계획이다. 김영봉 기자, 사진=CJ대한통운

CJ대한통운 구세군 물품 ‘무료배송’ 봉사

편의점업계가 이색제품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인스타그래머블

(인스타그램에 올릴 만한)’ 제품에 열광하는 밀레니얼 소비자들을 겨

냥한 한정적이고 이색적인 상품들로 눈길을 끈다.

3일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CU, GS25 등 편의점 업체들은 웹툰 작가

와의 협업을 통해 만든 제품은 물론 해외 인기 아이스크림 등을 단독

으로 출시하는 등 기존에 없던 상품을 출시하는데 치열한 경쟁을 벌이

고 있다. 맛은 물론 재미와 희소성까지 추구하는 밀레니얼 세대의 소

비 성향을 반영한 것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최근 2030세대들은 제품을 사먹는다는 개념보다

는 그에 더해 재미는 물론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

다”며 “이에 시각적인 재미를 더하거나 해외 인기 제

품을 국내로 가져와 소개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CU는 ‘직장인 사이다 웹툰’으로 인기를 끌

고 있는 ‘그림왕 양치기’ 양경수 작가와 함

께 이색 과자 ‘라떼는 말이야’를 동절기 시

즌 한정으로 출시한다. 이 스낵은 최근

SNS 등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라떼는 말

이야’라는 유행어를 제품명으로 사용하고

이를 양경수 작가의 위트 있는 웹툰으로 표

현한 제품이다. ‘라떼는 말이야’는 젊은 세대

들 사이에서 과거를 회상하며 ‘나 때는 말이

야’를 외치는 기성 세대의 고리타분함을 빗

대어 풍자한 언어유희다.

황철중 BGF리테일 스낵식품팀 MD는 “요

즘 소비자들은 제품 자체의 특성은 물론이고 그 외 독특한

매력에 더 큰 관심과 호응을 보내준다”며 “차별화 상품의 경우 NB상품

(제조사 브랜드) 못지않은 흥행을 기록할 때가 많다”고 말했다.

GS25는 대만 빅히트 상품인 ‘샤오메이흑당버블아이스바(흑당버블

아이스바)’를 5일 국내 단독 출시한다.

흑당버블아이스바는 흑당밀크티를 모티브로 만든 아이스크림으로

대만 로컬 슈퍼마켓인 PX마트가 단독 출시해 3달 만에 500만개를 판

매한 대만 빅히트 상품이다. GS25는 이번에 선보이는 흑당버블아이

스바가 대만의 각종 SNS에서 화제가 된 만큼 인스타그래머블 제품에

열광하는 국내 소비자들에게도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GS25 외에도 GS리테일이 운영하는 슈퍼마켓인 GS THE FRESH에도

함께 출시 된다. [email protected]

“핫한 아이템 어디 없나요”

편의점 이색제품에 시선

SNS 열광 밀레니얼 겨냥 튀는 상품 출시 경쟁

최근 식품업계 장수제품들이 새로운 모습을 선보여 시선을 끌고 있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오리온 찰초코파이, 롯데제과 칙촉 브라우니, 가나 미니초코파이, 크라운제과 죠리퐁 마시멜로. 류빈 기자

CU 라떼는 말이야. BGF리테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