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조은희 집단음악치료가 지역아동센터 아동의_사회적_기술과_문제행

148 /한국예술치료학회지

한국예술치료학회지

The Korean Journal of Arts Therapy

2009, Vol. 9, No. 2, 147-167

집단음악치료가 지역아동센터 아동의

사회적 기술과 문제행동에 미치는 효과

: 플루트 앙상블을 중심으로

조 은 희*

지역아동센터 아동은 일생을 통하여 가장 중요한 발달과업의 결정적인 시기로 보는 6세

∼12세의 아동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여 실제로 발달 단계 중 결정적인 시기를 지

역아동센터에서 보내는 셈이 된다. 때문에 지역아동센터는 아동의 사회적 기술을 요구하

는 아동의 사회성을 발달시키는 데 역점을 두고 이에 맞는 프로그램의 필요성이 요구된

다(보건복지가족부, 2008). 본 연구는 ‘플루트를 중심으로 한 집단음악치료프로그램’이 지

역아동센터 아동의 사회적 기술능력 향상에 미치는 유익한 영향을 검증함으로써 프로그

램의 효과적인 활용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것으로, 연구대상은 경기도 남서부지역 중 안

양, 군포, 안산의 3개시에 소재한 지역아동센터의 주간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아동60명으

로 초등학교 3학년∼6학년 사이의 음악치료경험이 없는 아동들로 선정하여 각 30명씩

실험집단과 통제집단으로 나눈 뒤, 실험집단만 집단음악치료프로그램을 주 1회 120분씩

총 20회기를 실시하였다. 연구 결과 집단음악치료프로그램에 참여한 실험집단의 사회적

기술영역의 결과에서 사전측정결과에 비해 사후측정결과가 더 높게 나왔으며 통계적으

로도 유의미한 결과를 나타내어 집단음악치료프로그램에 참여할수록 사회적 기술이 향

상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또한 문제행동영역의 결과에서 집단음악치료프로그램에 참

여한 실험집단의 사전측정결과보다 사후측정결과가 더 낮게 나타나 집단음악치료프로그

램에 참여할수록 사회적 기술의 향상으로 인한 문제행동이 낮아짐을 나타내어 지역아동

센터 아동에 대한 ‘플루트 중심 집단음악치료프로그램’이 지역아동센터 아동 집단의 사회

적 기술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적용될 수 있는 매우 효과적인 프로그램이라는 효과성을

검증하였다.

* 조은희 : 원광대학교 동서보완의학대학원 석사

집단음악치료가 지역아동센터 아동의 사회적 기술과 문제행동에 미치는 효과 : 플루트 앙상블을 중심으로 / 149

Ⅰ. 서 론

1. 연구의 필요성 및 구성

가정이라는 환경은 인간이 태어나 처음으로 접하게 되는 장으로, 최초의 사회생활을 경

험하는 곳이다. 따라서 가정은 인간의 신체발달과 지적발달에 많은 영향을 주고, 사회생활

의 기본적인 태도를 익혀서 사회에 적응하는 방법을 습득해 나가는 중요한 곳으로 인간에

게 있어 타인과의 사회적인 접촉을 통해 새로운 사회적 기술을 습득하게 되는 과정은 생애

전반적으로 이루어지는 중요한 발달과업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어린 아동에게 있어 사회

적 기술의 습득은 만족스러운 사회생활과 원만한 관계를 만들기 위해 타인과 대면하는 방

법, 주어진 상황에서 행동하는 방법 등을 결정하는데 중요한 요인이 된다. 나아가 긍정적인

사회 및 학교적응, 학업수행, 개인 내적인 측면의 자기존중감과 자신감, 더 나아가 장기적

인 발달 등 많은 부분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인이라고 말할 수 있다(조혜란, 2007).

현대사회에 오면서 사회, 경제 구조의 변화, 핵가족화, 기혼 여성의 취업률 증가, 교통사

고, 이혼 및 별거 등으로 인한 가족 해체는 가정이 전통적으로 담당하여 온 자녀 양육 및

교육의 기능을 약화 시키고, 전통적 가족 기능의 약화는 생존의 문제가 자녀의 양육이나

교육보다 우선되는 저소득층의 경우일수록 보다 더 심각한 문제를 야기 시킨다. 대부분의

저소득층 아동들은 부모가 일을 하는 동안 부적절하고 취약한 주변 환경 속에 무방비 상

태로 방치되어 있게 되고, 이들 가정의 부모들은 사회적 측면의 지지를 해줄 만한 능력이

나 동기가 결여되어 아동들에게 충분한 지도감독이나 역할 모델을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

(문지연, 2006).

김재은(1974), 이수연(1985), 이숙(1988)의 연구에서도 가정의 사회경제적 수준이 높을수

록 자녀에게 더욱 온정적이고 지원적인 경향이 높게 나타났다는 연구결과가 발표 되었으

며(이병래, 1990), 이 외에도 사회 경제적 수준이 낮은 어머니들이 통제와 체벌을 많이 사

용하는 등 자녀들의 훈육방법에서 차이를 나타내고 있음을 발견하였고, 박민주(2005), 박성

희(2007)등의 연구에서도 사회적 기술의 부족으로 인한 그들의 대인관계에서의 어려움에

대한 적절한 개입의 시급함을 말해준다.

이상에서 살펴본 바, 저소득층 가정의 아동과 같이 적절한 가정적, 사회적 지지를 받지

못하는 경우 사회적 기술이 잘 이루어지지 않게 되고, 그 때문에 또래관계의 형성에 어려

움을 갖게 되어 성인기의 사회생활에까지 영향을 미치게 되므로 열악한 환경 속의 저소득

층 아동이 학교생활이나 또래 관계에 있어서 긍정적인 적응을 유도할 수 있는 방법이 모

색되어야 하며 최근 양시영(2004), 이영나(2007), 민윤정(2005)등 사회적 기술 능력과 관련

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의 하나로 음악치료에 대한 다양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본 연구는 이러한 사회적 기술의 중요성을 감안하여 플루트 앙상블을 중심으로 한 체계

화된 집단음악치료프로그램을 실시하였다. 이 때, 도구로 사용된 플루트는 목관 악기 중 자


연에 가까운 소리로 경쾌한 느낌을 연출하고 주기적으로 주입되는 호흡의 양과 진동의 강

도를 연주자가 호흡과 입술로서 직접 조절하고 통제하기 때문에 소리의 활동이나 특성에

연주자의 영향이 크다. 또한 최근 보편화가 되었음에도 고가의 가격으로 저소득층 아동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지역아동센터 아동에게는 리코더나 오카리나처럼 쉽게 접할 수 있

는 악기가 아니므로 지역아동센터 아동의 관심을 끄는데 효과적인 악기 이면서도 리코더나

오카리나와 운지법이 비슷하여 아동들이 처음 악기를 접했을 때 운지를 빨리 익히고 소리

가 쉽게 나서 바로 청각적인 피드백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쉽게 성공적인 경험을 얻을 수

있다. 또한 앙상블이라는 집단 음악활동을 통해 자신의 연주뿐만 아니라 다른 집단구성원

의 연주를 들음으로써 연주를 하는 구성원 사이에서 서로 모방하기도 하고 교정받기도 하

면서 자연스럽게 자신의 역할을 수행해 나감으로 사회적인 역할 분담 경험을 하게 되어 구

성원들은 자신의 위치를 알고 적절한 책임감을 갖게 되므로 주체적인 입장이 되어 또래관

계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동기를 제공하게 된다. 그리하여 플루트 앙상블을 통해

느낀 생각이나 감정을 치료사나 집단구성원과의 대화를 통해 재정립함으로써 사회성 향상

에 필요한 사회적 기술 능력을 음악의 환경 내에서 자연스럽게 발달시킬 수 있다.

따라서 본 연구는 플루트를 중심으로 한 체계화된 집단음악치료프로그램의 치료적 집단

활동으로 사회적 기술 습득의 경험이 부족한 지역아동센터 아동의 사회기술에 어떤 효과

를 나타내는지 알아보고자 하였다.

2. 연구 가설

이 연구는 집단 음악치료 활동이 지역 아동 센터 아동의 사회적 기술 능력향상에 어떠

한 영향을 미치는 가를 알아보기 위한 것이다.

이를 위한 이 연구의 가설은,

연구가설 1. 집단음악치료 활동이 지역아동센터 아동의 사회적 기술에 의미 있는 영향을

미칠 것이다.

연구가설 2. 집단음악치료 활동이 지역아동센터 아동의 문제행동에 의미 있는 영향을 미

칠 것이다.

Ⅱ. 이론적 배경

1. 지역아동센터 아동의 특성 및 또래 관계

1) 지역아동센터 아동의 특성

지역아동센터는 지역사회 내에서 보호를 필요로 하는 만 18세 미만의 아동 중에서 지역

아동센터에서 제공되는 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아동이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특히 지역


내의 빈곤․학대․방임가정, 한 부모․조손․소년소녀가장 가정, 맞벌이․이혼가정 등의

결손가정 아동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내에서 증가하고 있는 다문화가정의 아동 등을 적극

적으로 발굴․보호하여 이용하도록 하고 있다(손덕순 외, 2007).

지역아동센터 아동은 ①신체적 ②행동·정서적 ③교육적 ④가족적 ⑤심리·사회적 특성을

나누어 들 수 있는데, 먼저 신체적 특성을 보면 빈곤아동은 평균키가 비 빈곤아동과 비교

하여 1cm이상 작고, 체중도 1kg이상 차이가 있어 전체적으로 빈곤아동의 발육상태가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비 빈곤아동의 질병 발생률은 28%이고 빈곤아동의 질병 발생

률은 39%로 10%이상 더 많은 질병을 앓고 있었다(박주현, 2006). 둘째, 행동․정서적 특성

으로 결손가정의 아동은 자기의 감정표현을 잘 못하고 열등의식과 자기중심적인 생활방식

으로 사회성이 낮아 친구들에게 회의적이며, 폐쇄적이고 불안해하는 경우가 많아 학교생활

에 흥미를 갖지 못하고 있다(강명순, 2007). 셋째로, 교육적 특성을 보면 빈곤아동들은 주

거환경과 적절한 교육환경을 제공받지 못해 학업 성취동기가 낮은 경향을 보이고 비난과

칭찬에 대해 민감한 반응을 보인다. 간단한 과제수행에 대해 승인이나 비난을 받았을 때,

빈곤층 아동들의 수행은 중류층에 비해 비난을 받았을 때는 하락했고 승인을 받았을 때는

보다 향상을 보인다는 것이다. 넷째, 가족유형별 현황을 살펴보면 일반 가족아동이 56.7%

이며 다양한 가족 아동이 43.3%이다. 또 아동을 양육하는 보호자의 25.0%가 장애나 질병

(정신질환, 디스크, 관절염, 당뇨 등), 또는 알콜 중독 등의 문제를 가지고 있어서 아동들을

정상적으로 양육할 수 없을 정도이다. 마지막으로 아동은 가정생활을 기반으로 하여 점차

사회화되어가며, 사회적 인간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사회 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을

학습해야 한다. 그러나 사회 환경 적응에 실패한 아동은 비행 및 문제아동, 학교부적응 아

동, 반사회적 아동, 범죄소년 등의 문제 상황으로 나타난다(박주현, 2006).

2) 지역아동센터 아동의 또래관계와 사회적 기술

(1) 일반아동의 또래관계와 사회적 기술

일반적으로 ‘또래’란 비슷한 연령을 지칭하는 의미로 사용되며, ‘또래집단’은 친근하고 동

등한 지위를 가진 구성원들로서 행동상의 복잡성의 수준이 비슷한 상호작용을 하는 집단

을 의미한다.

정옥분(2004)의 연구에 의하면 또래와의 관계에서는 또래집단의 규칙을 준수해야 하고

협동심이나 타협심을 필요로 하는데 이러한 경험을 통해 자기중심적인 사고나 행동은 줄

어들고, 점차 사회 구성원으로서 성공적인 사회적 상호작용을 위해 필요한 기술이나 규범

을 배워나가게 된다고 하였다.

(2) 지역아동센터 아동의 또래관계와 사회적 기술

지역아동센터의 아동은 대부분 결손․빈곤(저소득)․다문화가정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래서 대부분의 지역아동센터 아동들은 자기의 감정을 잘 표현하지 못하며 열등의식과

자기중심적인 생활방식으로(임영희, 2002), 일반가정의 아동에 비해 사회성, 지배성, 안정성

이 낮으며 적절한 인성발달이 어려운 환경에 처하기 쉽기 때문에 또래와 상호작용 하는

기술이 부족하고 항상 경제적인 긴장상태에 놓여있어 심리적으로 불안한상태가 인성구조

의 중심을 이루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로 인해 소극적인 태도와 만연된 긴장감․과도한

불안감 등 환경에 대한 적응이 어려워진다. 따라서 지속적인 학업성취와 행동발달에도 부

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다른 계층의 아동보다 가족관계에서 나타나는 부정적 결과로 거부

의 감정을 더 많이 가지게 되어 이로 인해 낮은 정서적 동기와 파괴적 행동, 정서적인 불

안정을 야기하기도 한다.

사회적 기술이 부족하거나 결함을 가지게 되면 또래로부터 소외되고, 배척되며, 고립되는

상황이 발생하며, 부정적인 대인관계의 문제에 직면하게 된다고 보고(김미영, 2001)되고 있

다. 또한 사회적 기술의 부족으로 인해 반사회적 행동을 표출하는 아동들은 그들의 또래뿐

만 아니라 성인과의 사회적 관계를 형성하는데도 실패를 경험하게 되며, 또래들보다 사회

적 기술이 부족한 아동들은 그렇지 않은 아동들보다 반사회적 행동을 더 많이 보인다.

최근에는 아동의 사회적 적응과 관련된 대인관계 기술에 대한 연구가 강조되고 있는데

이는 아동․청소년의 문제행동을 일으키는 주된 원인의 하나가 효과적인 사회적 상호작용

을 하는 사회적 기술의 부족에서 기인한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또래

와의 관계에서 사회적 기술의 결함을 보이는 아동은 또래관계를 통하여 사회구성원으로서

기초적인 사회적 기술을 배워나갈 수 있는 기회를 갖지 못하게 되고 더욱 위축되거나 철

회되며 또래로부터 괴롭힘을 당하게 되어 전반적인 사회적응에 있어 어려움을 갖게 되는

것이다(금동숙, 2005).

따라서 방임되었던 아동들의 경우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는 등의 만족스러운 관계를 맺

지 못하거나 공격적이며 우울하고, 자기 자신을 미워하거나 인간관계속에서 소속감을 느끼

지 못하여, 항상 애정에 굶주린 것 같이 반응하며, 더욱이 가정의 결손이나 저소득이 아동

에게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은 아동기 이후의 비행이나 범죄, 가정과 사회에 대한 부적응과

관련되어 있어 지역아동센터 아동들에게 적절한 환경적․교육적․치료적인 개입이 필요하

다.

2. 플루트 앙상블 중심 집단음악치료프로그램의 필요성과 치료적 효과

1) 플루트 앙상블 중심 집단음악치료프로그램 적용의 필요성

음악치료는 개인이 가지고 있는 부정적 행동을 바람직한 행동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음

악을 도구로 사용하는 체계적인 과정으로, 집단의 형태로 시행이 될 때 그 효과는 더욱

크다. 이는 음악적 환경 안에서 자연스럽게 집단 구성원들과 관계를 형성하면서 다른 구


성원에게서 구체적인 교훈을 받게 되기 때문으로, 특히 음악의 힘은 집단 안의 개인 역할

과 상호 역동력이 강화되기 때문에 집단에서 더욱 극대화 된다.

집단음악치료가 가지고 있는 이점은 참여자들의 사회적 기능에 대한 문제를 음악적 환

경 안에서 다룰 수 있다는 점인데 치료사와의 관계, 그리고 음악과의 관계 이외에 또 하

나의 역동적인 관계인 다른 구성원과의 관계를 경험할 수 있게 한다(정현주, 2005).

본 연구에서 도구로 사용되는 플루트는 최고 음역의 목관악기로 원래는 ‘피리’란 뜻으로

리드가 없는 관악기에 통용되지만, 오늘날에는 보통 특정한 가로피리를 가리키며 백동, 은

등의 금속제가 많다.

입김을 피리의 취구에 불어넣어 관속의 공기를 진동시켜 소리를 내는 기명악기에 속하

는 플루트는 연주자의 입술과 호흡의 통제에 의해서 소리의 높고 낮음, 셈여림 음정 등이

달라지기 때문에 입으로 물고 부는 다른 악기와 달리 연주자가 주법을 어떻게 만들고 유

지해 나가느냐에 많이 좌우가 되어 구성원이 좋은 소리로 청각적 보상을 받기 위해서는

적절한 자기 통제가 필요하다.

여러 목관 악기 중에서 플루트는 악기의 구조와 소리 생성 방법이 비교적 용이해 최근

보편화 되고 있는 추세인데, 방과 후 학교 등의 보편화에도 불구하고 결손․저소득․방임

가정의 아동들이 대부분인 지역아동센터 아동들은 고가의 악기와 비싼 레슨비 등으로 인

해 플루트를 접할 기회가 거의 없다. 최근 교육부는 방과 후 활동으로 1인 1악기 교육이

확대됨에 따라 또래 아이들은 대부분 악기를 다루는 반면, 지역아동센터 아동들은 접할 기

회가 많지 않아 또래관계에서 공감대 형성이 어려운 실정이다. 따라서 ‘플루트 중심 집단

음악치료프로그램’은 아동들의 흥미를 유발하기도 용이하고, 경쾌함과 부드러움, 연기처럼

가볍고 무거운 음을 모두 표현할 수 있을 만큼 표현력이 풍부하여 아동들의 풍부한 정서

를 표현하기에도 좋다. 이것은 구성원들이 음악이라는 비언어적 표현방법을 통해서 공개적

이고 집단적인 상황에서 자신을 표현해 봄으로써 자신을 조절하고, 주장하고, 협력하는 등

의 사회적 기술을 유도하여 일상생활에서도 실질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을 탐색함으

로써 또래와의 상호작용 기술을 익히게 된다.

또한 아동들은 함께 하는 앙상블과, 노래 부르기(Sing along), 노래 개사하기(Song

writing) 등을 통한 집단음악치료프로그램 안에서 치료사와 집단 구성원․구성원과 구성원

사이의 관계에서 스스로 순서를 기다리고, 자신의 역할을 수행하며, 집단 안에서 타인을

인식하는 등의 교류를 통해 사회적 기술을 익히게 되며, 나아가 치료사의 음악과 아동의

음악, 집단의 음악이 함께 어우러져 역동적인 음악을 만들어 가는 과정을 통해 아동을 스

스로에 대한 자신감, 만족감, 성취감 등을 경험하게 됨으로써 지역아동센터 아동들이 나타

내는 공격성, 문제행동, 심리 정서 불안, 학교 부적응 등을 감소시키고, 자기통제능력, 협

력, 자기주장 능력을 향상시켜 사회적 기술 습득을 목적으로 치료적 접근을 가능하게 하여

집단음악치료프로그램은 결손․방임․저소득 등의 열악한 사회적 환경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지역아동센터 아동들에게 꼭 필요한 치료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다.

2) 플루트 앙상블 중심 집단음악치료프로그램의 치료적 효과

인류사회에 있어 공통적인 언어적 역할로서 인간의 사상과 감정을 전해주고 교감을 느

끼게 해주는 예술매체 중의 하나가 바로 음악이다(안미자, 1993). 저마다 삶의 질을 높이

고 전인으로서의 자기완성을 이루고자 심미적 예술교육을 통해 보다 진실한 자기인식을

가지게 하고 보다 만족스러운 삶의 가치에 대한 통찰력을 지닐 수 있도록 도와준다.

악기는 음악의 미적체험에 있어서 리듬, 박자, 가락, 화성 등을 아동의 마음과 신체적인

움직임으로 체험시키는데 훌륭한 도구가 될 수 있다. 기악교육은 청각, 시각뿐만 아니라

근육감각, 운동감각 등도 수반되어 음악을 체험하는데 가창, 창작, 감상 등의 활동보다도

가장 바람직한 특징을 가지고 있어 리듬, 가락, 화성 등 음악을 직접 체험하는 유효한 방

법이라 할 수 있다(김공선, 이계석, 1997).

최근 우리나라는 높은 경제성장과 국민들의 생활수준 향상으로 인해 문화, 예술계통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이에 따라 음악교육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또한 과거의 기

악교육이 몇몇 악기에 국한되던 것에 반해 최근에는 그 영역이 확대되어 여러 종류의 기

악교육이 이루어지고 학습자의 연령도 점점 낮아지고 있다. 특히 교육부는 활발한 수요자

중심의 체계적 학습체계를 수용하고자, 방과 후 학교 특기․적성 교육을 활성화하여 기악

교육에 힘쓰고 있다.

이렇게 교육부에서 활발히 연구되고 발전하고 있는 기악교육에 발맞춰 치료적인 접근을

통한 ‘플루트 중심 집단음악치료프로그램’은 연주활동이자 감상활동이기 때문에 자신이 연

주하는 것 뿐 아니라 다른 집단구성원이 연주하는 것을 들음으로써 청음 능력과 음감발달

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연주자 간에 서로 모방하기도 하고 교정 받기도 하면

서 자연스럽게 악기의 연주 기능을 향상시키게 된 아동들은 자신의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자신감과 자존감을 향상 시키고 사회적인 역할 분담 경험으로 자신의 위치를 알 수 있으

며, 적절한 책임감을 갖게 함으로써 적극적이고 주체적이 되어 결국 학교 수업이나 또래관

계에도 적극적으로 참여 할 수 있는 동기를 제공한다. 또한 집단 구성원들과 함께 해나가

는 앙상블을 통해 집단 응집력을 높이게 된다. 음악을 통해 긴장이완과 정서적인 안정감을

제공하여 앙상블을 통해 느낀 생각이나 감정을 치료사․집단구성원과의 대화를 통해 재정

립하면서 음악의 환경 내에서 문제해결 기술을 자연스럽게 발달 시켜 서로 협력하는 방법

을 배우게 되고, 이렇게 익힌 자기를 스스로 통제할 수 있고, 적절한 자기주장을 펴는 등

의 사회적 기술력은 문제행동을 낮추므로 가정해체, 저소득, 방임 등의 이유로 커져가는

학교 부적응에서부터 학습장애, 주의 산만 및 공격적이고 충동적인 행동과 학습적인 문제

이외에 소극적이고 위축되며 불안과 우울, 또래관계의 어려움 등의 심리적․사회적 부적응

양상으로 이어지는 지역 사회의 문제의 해결 방안이 될 것이다.


Ⅲ. 연구방법

1. 연구대상

경기도 남서부지역 3개시에 소재한 지역아동센터의 주간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아동60명

으로 초등학교 3학년∼6학년 사이의 음악치료경험이 없는 아동들로 선정하여 각 30명씩

실험집단과 통제집단으로 나뉘어 실시되었다.

세 개 지역 지역아동센터 아동들은 지역적으로 신도시에 가까이 있지만 연립단지, 일반

주택, 아파트가 병존하는 지역으로 빈부 격차의 양극화가 심하고 서울과 수도권 위성도시

에서 경제적으로 실패한 사람들이 많이 이주해 거주하는 곳으로 지역주민 대다수가 피해

의식이 높고 경제적으로 열악한 환경이다. 3학년에서 6학년의 아동들로 구성된 실험집단

아이들은 맞벌이, 결손, 조손 가정으로 대부분 해체된 가정에서 자라기에 가정적으로 안정

되지 않아 방과 후 방치되고 있다. 또한 여러 종류의 폭력에 노출되어 육체적, 정서적으로

많은 상처를 받으며 살아가고 사춘기가 오는 시기이지만 부모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도 속

에서 생활하지 못한다.

2. 연구도구

1) 플루트 앙상블 중심 집단음악치료프로그램

표 1. 플루트 앙상블을 중심 집단음악치료프로그램의 각 회기별 구성

단계 회기회기별 목 표

활 동 내 용치료적 목표 음악적 목표

시

작

단

계

1치료사와

관계형성악기 소개

․만남노래 만들기

․플루트반주에 맞춰 부르기

․플루트 연주 감상하고 느낌 나누기

2치료사와

관계형성복식호흡 익히기

․만남노래 익히기

․복식호흡과 흉식호흡의 차이 알고 풍선, 티슈 이

용하여 복식호흡하기

3집단 구성원과의

관계형성앙부쉬르

․복식호흡으로 만남노래 부르기

․서로 짝을 맞춰 도와주며 복식호흡 연습하기

․빨대불기, 휘파람불기, 빈 컵 불기 등을 이용하여

악기를 불기위한 입술모양 만들기

4집단 구성원관의

관계형성윗 관 불기

․복식호흡으로 만남노래 부르기

․여러 방법(오픈 롱톤, 홀드 롱톤, 움직이는 롱톤)

으로 윗 관 불기

․짝을 지어 윗 관 불기 연습하고 서로의 기술에

대해 토의하기




진

행

단

계

5자기조절능력

향상

플루트 구조

익히기

․손가락 위치를 주제로 개사한 노래 익히기

․악기 잡는 방법(손가락 그리고 번호적기-짝을

지어 서로의 손 그려주기)

6자기조절능력

향상

플루트 자세

익히기

․손가락 위치를 주제로 개사한 노래의 구조에 맞

춰 플루트 연주하기

․짝을 지어 서로 엇갈려서 롱톤으로 플루트를 연

주하여 악기로 대화하기. (4박자 안에서 서로 번

갈아 가면 대화하듯 연주해 준다.)

7 집단 교류 증진‘도레미 송’

완성하기

․순서를 정해서 ‘도레미 송’노래하기

․‘도-도’까지 운지 잡고, 자신의 순서에 맞게 연주

하기

․‘도레미 송’노래에 맞춰 자신이 맡은 음 연주하기

8 집단 교류 증진‘작은 별’

변주곡

․‘토-’발음으로 작은 별 함께 부르기

․변주곡 감상하고 느낌 나누기

․두 사람씩 짝지어 연주하여 발표하고 토의하기

9 집단 교류 증진브리치알디 키의

사용법 알기

․‘나비야’의 곡을 ‘시♭’ 대신 ‘시’로 불어서 함께

노래하고 느낌나누기

․브리치알디키의 사용법 익히기

․‘나비야’ 돌아가며 불어보고 다 같이 엇갈려 불며

악기로 대화하기

10 집단 교류 증진‘피페’ 부는 법

익히기

․‘피페’ 연주 듣고 느낌 나누기

․‘피페’로 ‘도레미 송’불고, 다시 플루트로 불어보고

차이점 토의하기

11 자기표현기술향상‘우리 모두

다같이’

․함께 ‘우리 모두 다같이’노래 부르기

․치료사가 가사를 가려 놓은 부분에 한사람씩 개

사하여 불러보고 다른 구성원은 개사내용에 맞

게 행동하기

12 자기표현기술향상점음표 리듬

알기

․플루트 반주에 맞춰 ‘우리 모두 다같이’ 함께 부

르기

․점음표 리듬 배우기

․악기로 리듬 대화하기(한사람이 리듬을 제시하여

불면 다른 사람이 받아서 자신의 리듬을 불기)

13 사회적 기술 향상내가 찾은

노래불기

․자신이 찾은 G major(사장조)곡 함께 노래로 부

르고 연주하기

․구성원의 연주 곡 지지해 주고 느낌 나누기(연

주자의 잘한 점을 한 가지씩 찾아 이야기 해주

고 자신의 느낌도 이야기해 준다.)

․다른 사람의 곡 연주해 보기




진

행

단

계

14 사회적 기술 향상‘Nobody’

연주하기

․‘Nobody’를 함께 부르고 느낌 나누기

․두 팀으로 나누어 춤, 노래, 플루트 등을 이용하

여 발표하고 느낌 나누기

15 협동심 증진 발표준비

․서로 의견을 발표하여 연주곡 정하기

․파트 및 의상 발표내용 토의하기

․앙상블 팀 이름 정하기

․자신이 맡은 파트 연습

16 협동심 증진 발표준비․두 명씩 짝지어 서로 도와주며 파트 연습하기

․다 같이 앙상블 연주 후 느낌 나누기

17 협동심 증진 발표준비․반주에 맞춰 함께 연주 후, 느낌 나누기

․한명씩 연주를 해보고, 지지해 주기

18 협동심 증진 발표준비․자신이 맡은 파트 연습하기

․반주에 맞춰 앙상블 총연습

종

결

단

계

19협동심 증진

자기조절능력향상발표회 ․작은 음악회

20

성취감 및

사회교류기술능력

향상

내 마음 속

연주회

․연주회 및 연습과정 주에 대하여 서로 느낌 발

표하기

․음악 듣고 그리기(음악을 들으며 긴장 이완을

하고, 연주회의 장면 및 그동안의 연습과정을

떠올려 내 안의 나를 만나고 음악이 멈춘 후,

내가 만난 이미지를 그림으로 그리고 이야기 나

누기)

2) 측정도구

본 연구에서는 지역아동센터 아동의 사회적 기술, 문제행동을 측정하기 위하여 Gresham

과 Elliott(1990)의 교사용 사회적 기술 평정척도(Social Skills Rating System)를 사용하였

다. 본 검사의 신뢰도나 타당도를 검증한 결과 신뢰도는 .85, 요인분석에 의한 타당도 역시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도구는 사회적 기술 척도(Social Skill Scale), 문제행동 척도(Problem Behavior

Scale), 학업 능력 척도(Academic Compedence Scale)로 구성되며, 사회적 기술척도는 협

력, 자기주장, 자기통제를 측정할 수 있는 30개의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고, 문제행동척도는

외현행동, 내현행동, 과잉행동을 측정할 수 있도록 18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학업성취

척도는 9개의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본 연구에서는 학업성취척도를 제외한 사회적 기술

척도와 문제행동척도만을 사용하였다.


3. 연구과정 및 절차

연구기간은 2008년 11월 초부터 2009년 3월 말까지 20주간 총 20회기를 실시하였다. 치

료집단은 매주 1회 120분(휴식시간 포함)간 플루트 앙상블을 중심으로 한 집단음악치료프

로그램과 지역아동센터의 요일별 프로그램을 함께 실시하였고, 통제집단은 지역아동센터의

요일별 프로그램만 실시하였다. 치료사와 보조치료사가 함께 프로그램 진행을 하고, 지역

아동센터교사가 아동의 행동관찰을 통해 집단음악치료프로그램을 실시하기 전과 후의 사

회적 기술과 문제행동을 검사하였다.

1) 집단음악치료프로그램의 목적과 목적 설정 이유

플루트 앙상블을 활용한 집단음악치료프로그램은 노래 부르기(Sing along)․노래 개사하

기(song writing)․flute ensemble 등으로 아동들이 쉽게 접근하지 못했던 플루트 앙상블

에 즐겁게 참여함으로써 자신의 역할을 수행해 나가며 앙상블 구조 내에서 역할을 분담하

고 역할을 수행해 나가는 합주활동을 통해 사회적 기술 능력과 또래관계를 증진시키기 위

해 구성되어졌으며, 치료적으로는 음악의 치유적 특성을 활용하여 아동의 학습에 필요한

정서함양과 심리적 안정감을 제공하여 아동들이 가진 문제행동을 줄이고 잠재적으로 갖고

있는 사회적 기술을 개발하고 교육적으로는 예술 매체를 활용한 활동들을 통해 학습 기술

능력을 촉진시키고자 목표를 세웠다.

집단음악치료프로그램은 음악교육과는 달리 음악에 대한 지식과 이론을 교육하는 것이

아니라 아동의 문제에 치료 교육적 목적을 두고 음악활동을 구성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집

단음악치료프로그램은 과정 중심의 치료전략으로 모든 활동에서는 사회적 기술을 습득하

기 위한 협력, 자기주장, 자기통제에 초점을 두고 이차적으로는 플루트라는 기술교육으로

인지 및 학습기술 촉진을 도모할 수 있는 활동으로 구성되었다.

2) 집단음악치료프로그램의 구성

각 회기는 항상 내담자의 이름이 가사에 들어있는 “Hello song”으로 시작되어 플루트 활

동과 관련된 음악과 노래를 Sing along․Song writing․Ensemble․flute lesson 등을 이용

한 중심 활동이 진행된 다음 “Goodbye song”으로 마무리되었다. 이와 같이 회기의 치료

절차를 설정한 이유는 내담자들에게 예측 가능한 음악치료의 구조 속에서 보다 안전한 환

경을 제공하고자 하였기 때문이다. 내담자들은 여러 환경에 의해 가족과 오랜 시간 분리되

어 있거나, 함께 하지 못하고, 잦은 환경 변화 속에서 생활하게 되면서 몹시 불안해하고

있었다. 음악치료 안에서의 반복적이고 예측 가능한 환경을 제공하는 것은 불안을 경감시

키고 환경에 적응 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 판단되었다.

매 회기는 ‘Hello song’을 부르며 시작되었는데 이는 내담자들의 분주한 마음에 시작을

알리는 도구로 타인에 대한 인식을 증가시켜 상호교류에 대한 동기를 불러일으키기 위해


이용되었다.

중심활동은 플루트 활동으로 진행되었는데 그 목적은 그룹 안에서의 상호작용 증진과

함께 사회적 기술 및 성취감을 형성하기 위해 이용되었다. 이를 위해 플루트를 불기 전

Sing along, Song writing 등의 활동으로 새로운 악기의 흥미를 돕기 위한 촉매제로 이용

하고, Song drawing을 통해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며 정리하는 도구로 이용하였다.

프로그램을 종결 할 때는 회기의 마침을 알리고 치료실 밖의 세상으로 나갈 마음의 준

비를 돕기 위해 ‘Goodbye song'을 함께 불렀다.

표 2. 집단음악치료프로그램의 구성

치료 형태 집단음악치료 집단의 크기 각10명(만 9세～12세)씩 30명

치료 주기 주 1회 장 소 각 지역아동센터 교실

치료 시간 120분 치료 기간 2008년 11월～2009년 3월(20회)

표 3. 회기 당 프로그램 구성 내용 및 목적

활동 시량 내 용 목 적

Hello song 10분

․내담자의 이름이 가사에 들

어간 인사노래 부르기

․내담자 스스로 자신을 소개

하기

․구성원끼리 인사하기

․회기의 시작을 알리고 내담자가 집

단음악치료에 참여할 준비가 되도록

돕기

․자신에 대한 인식, 타인에 대한 인식

을 증가시켜 교류에 대한 동기 유발

중심활동 100분

․노래 부르기

․악기 연주하기

․음악 게임

․즉흥 연주

․음악 듣고 토론하기

․음악 듣고 연상된 것을 그림

으로 표현하기

․그룹 구성원끼리 교류증진

․플루트 앙상블을 함께 진행하며 사

회적 기술 형성

Goodbye song 10분․세션 정리하기

․안녕 노래 부르기

․회기의 끝을 알리고 다음 회기 안내

후 내담자가 치료실 밖의 환경으로

나갈 준비를 돕기

4. 자료 분석

플루트 중심 집단음악치료프로그램 참여 아동의 심리적·행동적 변화를 평가하기 위하여

기술적 통계분석을 시도하였으며 이러한 분석에는 SPSS 13.0을 이용하고 지역아동센터

선생님이 아동의 사전·사후 행동관찰을 통해 내담자별로 분석하였다.


Ⅳ. 연구 결과

1. 사회적 기술 변화

사회적 기술 변화의 하위영역으로는 협력, 자기주장, 자기통제가 포함되며 사회적 기술

변화로 인하여 문제행동 영역의 변화를 알아보았다. 짧은 기간 실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플루트 앙상블 중심 집단음악치료프로그램’의 효과성에 대한 분석에서 ‘사회적 기술 변화

정도’는 매우 긍정적이고 유의미한 변화를 나타내었으며 통계적으로도 유의미한 결과를

보이고 있다. 또한 문제행동을 낮게 하여 이는 집단음악치료프로그램에서 음악이 ‘사회적

기술 변화’를 위한 강력한 치료의 도구였음을 시사한다.

1) 사회적 기술 영역의 변화

먼저, 실험집단의 변화를 살펴보면 ‘플루트 앙상블 중심 집단음악치료프로그램’을 실시

하기 이전의 평균값(M=75.4)에 비해 사후의 평균값(M=80.2)의 차이가 4.8이며 평균값이

상승하였음을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차이는 통계적으로도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t=2.15, p<.040).

다음, 통제 집단의 변화를 살펴보면 통제집단의 ‘사회적 기술 평정 척도’의 ‘사회적 기술’

영역은 사전의 평균값(M=90.0)에 비해 사후의 평균값(M=88.9)의 차이가 -1.1로 나타나 ‘사

회적 기술’ 영역의 점수가 미약한 차이지만 오히려 감소하는 현상을 나타내었다.

실험집단과 통제집단의 사전과 사후의 ‘사회적 기술 평정 척도’의 ‘사회적 기술’ 영역의

평균값의 변화를 비교해 본 결과, 실험집단의 평균값이 상승(사후-사전=4.8)한 것과 달리

통제집단은 오히려 평균값이 감소(사후-사전=-1.1)한 것을 알 수 있다.

(1) 자기주장 영역의 변화



상승하였음을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차이는 통계적으로도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t=2.48, p<.019).

다음, 통제 집단의 변화를 살펴보면 통제집단의 ‘사회적 기술 평정 척도’의 ‘자기주장’ 영

역은 사전의 평균값(M=28.7)에 비해 사후의 평균값(M=27.8)의 차이가 -0.9로 나타나 ‘자기

주장’ 영역의 점수가 미약한 차이지만 오히려 감소하는 현상을 나타내었다.

실험집단과 통제집단의 사전과 사후의 ‘사회적 기술 평정 척도’의 ‘자기주장’ 영역의 평

균값의 변화를 비교해 본 결과, 실험집단의 평균값이 상승(사후-사전=2.1)한 것과 달리 통

제집단은 오히려 평균값이 감소(사후-사전=-0.9)한 것을 알 수 있다.

(2) 자기통제 영역의 변화




미약하지만 상승하였음을 나타내고 있다.

다음, 통제 집단의 변화를 살펴보면 통제집단의 ‘사회적 기술 평정 척도’의 ‘자기통제’ 영

역은 사전의 평균값(M=29.3)에 비해 사후의 평균값(M=29.3)의 차이가 0으로 나타나 ‘자기

통제’ 영역의 점수 변화가 없음을 보여주고 있다.

실험집단과 통제집단의 사전과 사후의 ‘사회적 기술 평정 척도’의 ‘자기통제’ 영역의 평

균값의 변화를 비교해 본 결과, 실험집단의 평균값이 상승(사후-사전=0.7)한 것과 달리 통

제집단은 변화가 없는(사후-사전=0) 것을 알 수 있다.

(3) 협력 영역의 변화



상승하였음을 나타내고 있다.

다음, 통제 집단의 변화를 살펴보면 통제집단의 ‘사회적 기술 평정 척도’의 ‘협력’ 영역은

사전의 평균값(M=31.8)에 비해 사후의 평균값(M=31.2)의 차이가 -0.6으로 나타나 ‘협력’ 영

역의 점수가 미약한 차이지만 오히려 감소하는 현상을 나타내었다.

실험집단과 통제집단의 사전과 사후의 ‘사회적 기술 평정 척도’의 ‘협력’ 영역의 평균값

의 변화를 비교해 본 결과, 실험집단의 평균값이 상승(사후-사전=2.0)한 것과 달리 통제집

단은 오히려 평균값이 감소(사후-사전=-0.6)한 것을 알 수 있다.

표 4. 실험집단과 통제집단의 사회기술 사전-사후 차이 검증

항목실험집단 통제집단

M SD t M SD t

자기주장사전 24.5 4.733

-2.487*

28.7 4.7042.404

사후 26.6 4.331 27.8 4.896

자기통제사전 25.8 4.009

-0.75329.3 3.573

-0.163사후 26.5 3.584 29.3 3.718

협 력사전 25.1 5.560

-2.06131.8 4.957

1.241사후 27.2 5.956 31.2 4.530

사회기술사전 75.4 112.11

-2.156*90.0 11.44

1.236사후 80.2 11.27 88.9 10.84

*p<0.05

2. 문제행동 영역의 변화

먼저, 실험집단의 변화를 살펴보면 ‘플루트 앙상블 중심 집단음악치료프로그램’을 실시하


기 이전의 평균값(M=38.7)에 비해 사후의 평균값(M=36.6)의 차이가 -2.2이며 평균값이 감

소하였음을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차이는 ‘플루트 앙상블 중심 집단음악치료프로그램’이

사회성 기술을 위한 ‘문제행동’의 감소에 긍정적 영향을 주었음을 보여준다.

다음, 통제 집단의 변화를 살펴보면 통제집단의 ‘사회적 기술 평정 척도’의 ‘문제행동’ 영

역은 사전의 평균값(M=28.7)에 비해 사후의 평균값(M=28.5)의 차이가 0.2로 나타나 ‘문제

행동’ 영역의 점수가 미약한 차이지만 오히려 증가하는 현상을 나타내었다.

실험집단과 통제집단의 사전과 사후의 ‘사회적 기술 평정 척도’의 ‘문제행동’ 영역의 평

균값의 변화를 비교해 본 결과, 실험집단의 평균값이 감소(사후-사전=-2.2)한 것과 달리

통제집단은 오히려 평균값이 증가(사후-사전=0.2)한 것을 알 수 있다.

표 5. 실험집단과 통제집단의 문제행동 사전-사후 차이 검증

항목실험집단 통제집단

M SD t M SD t

문제행동사전 38.7 9.139

1.32628.5 6.542

-0.512사후 36.5 7.446 28.7 5.766

Ⅴ. 논의 및 결론

본 연구는 지역아동센터 아동을 대상으로 ‘플루트 중심 집단음악치료프로그램’을 실시하

여 사회 기술 능력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기 위한 목적으로 이루어졌다. 연구대

상은 경기 남부지역 3개시에 소재한 지역아동센터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저소득층 아동(3

학년～6학년)을 대상으로 총 60명의 아동을 각 30명씩 실험집단과 통제집단으로 나누었다.

집단의 대상은 2008년 11월에 ‘사회 기술 평정 척도’를 사용하여 사전검사를 시행하였다.

본 연구의 실험집단은 총20회기로 구성된 집단음악치료프로그램으로 3단계 과정을 거쳐

시행되었는데, 시작 단계에서는 치료사와 집단구성원, 집단구성원과 집단구성원, 음악과 집

단구성원의 친밀감과 소속감 형성을 위한 활동을 중심으로 하는 단계로 라포 형성 시기인

4회, 진행단계에서는 자신의 현재 정서 상태를 이해하고 수용하여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고

연주함으로써 타인과 협동하여 사회적 기술을 배우는 단계로 15회, 종결 단계에서는 발표

회를 통해 자신을 자유롭게 표출하며 자기조절 능력을 향상하고 그로 인해 협동심 및 성

취감 또한 사회적 교류 기술 능력을 향상 하는 단계 2회로 구성되었다.

본 연구를 통해 도출된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음악치료활동에 참여한 실험집단의 전체 사회 기술 능력이 사전에 비하여 사후에 의미

있게 향상 되었다. 이 사회 기술 척도의 하위영역 에서는 자기주장 영역에서는 의미 있게

향상 된 반면, 자기통제와 협력 영역에서는 유의미한 결과는 아니었으나, 참여한 실험집단


에서 사전측정결과에 비해 사후측정 결과가 더 높게 나타나 음악치료프로그램에 참여 할

수록 사회적 기술능력이 향상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로써 지역아동센터 아동들은 사

전에 비해 사후에 사회적 기술 능력이 향상 될 것이라는 본 연구 가설이 지지 되었다.

또한 문제행동영역에서도 음악치료 프로그램에 참여한 실험집단이 사전측정결과보다 사

후측정결과가 더 낫게 나타나 음악치료프로그램에 참여할수록 ‘문제행동’이 낮아짐을 알

수 있었다.

연구 결과를 통해 살펴본 바와 같이 ‘플루트 앙상블 중심 집단음악치료프로그램’에 참여

한 실험집단의 아동은 사회적 기술 영역은 향상되었고 문제행동 또한 감소되었으나 통제

집단의 아동은 사회적 기술 영역은 변화가 없거나 오히려 감소하는 경향을 나타내었고 문

제행동도 오히려 증가하는 결과를 보여 주었다.

이것은 민윤정(2005), 김옥선(2004), 유현숙(2004), 정새로미(2003) 장혜원(2002) 등이 연

구한 집단음악치료가 사회적 기술을 향상시키고 문제행동을 낮춘다는 연구들과도 일치하

는 결과이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플루트 앙상블 중심 집단음악치료프로그램’의 치료적 효과를

논의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플루트 앙상블 중심 집단음악치료프로그램에서 플루트는 아동의 호기심을 끌어

‘자기통제’ 및 ‘자기주장’능력의 향상을 가져오는데 충분한 치료적 역할을 하였다. 일반적인

리코더나, 오카리나와 달리 아동들은 플루트를 ‘아가’라고 부를 만큼 소중히 여기며, 프로

그램 안에서 자기 통제에 어려움을 겪다가도, 플루트를 불기위해 자신을 통제할 수 있었

고, 후에 자신의 상황을 조리 있게 이야기로 표현하여 자신의 정당성을 주장하면서 구성원

간의 배려와 이해로 협력할 수 있는 동기를 만들어 주었다.

둘째, 플루트 앙상블 중심 집단음악치료프로그램에서 집단음악활동은 아동의 ‘자기통제’

능력의 향상을 가져오게 하는 강력한 치료적 요인으로 작용하였다. 음악은 매우 즐겁고 자

유로운 느낌을 주는 매체이면서 또한 매우 구조적인 매체이다. 아동이 집단음악활동에 참

여하기 위해서는 ‘음악적 구조에 순응해야 하고’, ‘자신의 순서를 기다려야 하며’, ‘타인의

소리를 들으며 함께 연주’하여야 한다. 아동은 즐겁게 집단음악치료 활동에 참여하면서 자

신도 모르게 스스로를 통제하고 협력하는 능력을 키우게 되는 것이다.

셋째, 플루트 앙상블 중심 집단음악치료프로그램 중 발표회는 아동이 자신의 노력의 결

과를 보여주고 지지받는 경험을 제공하는 역할을 하였으며, 평소 음악치료 프로그램 과정

안에서 자기 통제에 어려움을 겪던 아동들까지 무대 위에서는 스스로를 통제하는 경험을

제공하는 역할을 하였다. 또한 참여 아동들에게 적극적 참여의 동기를 자극하고 격려함으

로써 집단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하게 하고 협력을 이끌어 내는 역할을 담당하였다.

넷째, 플루트 앙상블 중심 집단음악치료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치료사는 음악을 제공하고

‘치료사-아동 집단’, ‘치료사-아동 개인’, ‘집단-아동’ ,‘아동-아동’ 관계의 역동을 관찰하고


조절하는 역할을 통해 집단음악치료프로그램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다. 또한 아동의 충동

적인 부적 행동을 감소시키기 위해 부적인 행동에는 무관심을, 긍정적인 행동에는 적절한

보상과 지지, 격려를 보여줌으로써 아동의 변화를 유도하는 역할을 통해 참여 아동의 사회

적 기술 향상에 기여하였다.

다섯째, 플루트 앙상블 중심 집단음악치료프로그램의 ‘플루트 앙상블’은 ‘사회적 기술 향

상’이라는 치료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적절한 음악치료 프로그램이었다. 이들 프로그램

은 참여 아동들이 자신의 역할을 수행하고 서로 협력하여야만 진행이 가능한 프로그램이다.

여섯째, 플루트 앙상블 중심 집단음악치료프로그램에서 집단은 집단의 구성원인 아동들

에게 여러 가지 긍정적 영향을 준다. 집단은 인간관계의 피드백을 위한 기회를 제공하고

치료사나 집단 구성원들의 행동을 모방하고 관찰함으로써 스스로를 재발견하게 하며 축소

된 사회로서의 집단은 행동양식에 대한 학습의 기회를 제공한다. 그러므로 집단에 참여한

아동들은 집단음악치료프로그램의 과정 안에서 자신의 문제 행동에 대한 집단 구성원들의

피드백을 받게 되고 다른 구성원들의 행동을 통해 자신의 행동을 재발견하는 기회를 가진

다. 또한 치료사와 다른 집단 구성원들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긍정적 행동 양식을 학습

하고 모방하게 되고 이에 따른 긍정적 변화를 치료사와 집단 구성원들에 의해 지지받고

격려 받으면서 점차 자신의 문제 행동을 감소시키는 결과를 가져 온다.

‘플루트를 활용한 집단음악치료 프로그램’은 연구의 결과에서 보여주는 치료적 효과에도

불구하고 기존의 지역아동센터 아동들에게 일반화되기에는 여러 가지 제한점을 가진다.

첫째, ‘플루트를 활용한 집단음악치료 프로그램’의 대상이 된 지역아동센터가 경기 남서

부의 3개의 도시에 편중되어 있어 지역아동센터가 위치한 지역적 특성이 연구 결과에 반

영되었을 것이다.

둘째, 실험집단과 통제집단은 동질성이 고려되어 구성되어야 한다. 그러나 각 지역아동

센터의 수요자가 동질성을 검사하여 두 집단을 구성할 만큼의 인원이 되지 않아 연구자의

의사만으로 두 집단을 구성하는 것에는 현실적 한계가 작용하였다.

셋째, 플루트라는 악기의 특성에서 제한점을 가진다. 플루트라는 악기는 매우 고가의 악

기이므로 연구자가 장기대여를 통해 집단음악치료 프로그램에 이용하였다. 그러나 이는

위생상의 문제와 함께 예민한 악기 특성상 잦은 고장과 파손 등의 문제를 야기하여 ‘피페’

만을 이용하여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아동이 생겨 집단음악치료 프로그램의 원활한 진행을

방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하였다.

앞서 살펴본 연구의 한계점을 고려하여 연구자는 다음과 같은 기대를 제언으로 남겨두

고자 한다.

첫째, 지역아동센터를 대도시 지역, 소도시 지역, 농어촌 지역 등으로 구분하여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표본을 추출하여 집단음악치료 프로그램을 적용한 다음, 지역아동센터 아동

의 사회적 기술 향상에 미치는 치료적 효과에 대한 폭넓은 연구가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


둘째, 지역아동센터의 아동에게도 악기 앙상블을 활용한 집단음악치료 프로그램이 이용

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경제적 지원과 사회적 관심이 이루어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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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vid R.Shaffer. 발달심리학 서울 : 시그마프레스. p.57.


￭부록1

위의 노래를 개사하여 플루트의 노래로 사용.

1. 왼손의 검지에 플롯 데고 오른손 엄지로 받쳐서 턱위에 악기를 얹으면, 나의 예쁜 플롯

자세 완성

2. 1 2 3 4 9 번은 솔이고 1 2 3 9번은 라예요 1 2에 9번은 시지요 솔라시 완성을 했어요

*후렴 : 삘릴릴릴리 삘릴리 삘릴릴릴리 삘릴리

￭부록2

위의 곡을 개사하여 Hello Song으로 사용.

A센터 : 화창한 오후에 여러분 안녕하세요. 일주일 동안 즐겁게 보내셨나요. (방가 방가)

OO이 OO, OO이 OO이..........모두 있나요. (A샘, B샘) 멋쟁이 이쁜이 함께하는 플롯시간

늦게 오면 뽀뽀합니다. (어머 어머 어머 어머)다같이 플롯 불어요 삘릴리 삘릴릴리 도레미

파 솔라시도 신나게 플롯불어요.

B센터 : OOOO 공부방에 공부방 친구들이 각자 알아서 플롯 불러 공부방 왔어요.(싱글 벙글)

간지 나는 플롯 악당회 플롯하나 배운다고 삐삐삐 삐삐 소리내며 땀을 빼네요. OO OO

OO OO이 ...... OO 모두 모였다.(으악 으악 으악 으악) 간지 나는 플롯 악당회 아름다운

소리 낼까요. 피아노는 A샘 기타는 B샘이다.


C센터 : 안녕하세요 코끼리 선생님들 강아지 친구들 만나서 완전 반가워 (방가 방가)

OO OO이 OO OO....... (A샘, B샘) 오늘은 아가만나요 1 2 3 4 5 6 7 8 9 10 소중하게

다뤄 주세요.(우웩 우웩 우웩 우웩) 플롯 부는 강아지들 알려주는 코끼리 샘들 도레미파

솔라시도 삘릴릴리 삘릴릴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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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조은희 집단음악치료가 지역아동센터 아동의_사회적_기술과_문제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