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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1887년 9월 27일 대한예수교장로회 새문안교회 2014 10 2014 교회표어 사랑을 나누는 교회 (요일 4:21)

2014 교회표어 사랑을 나누는 교회 (요일 4:21) 10 · 창립 1887년 9월 27일 대한예수교장로회 새문안교회 2014 10 2014 교회표어 사랑을 나누는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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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2014 교회표어 사랑을 나누는 교회 (요일 4:21) 10 · 창립 1887년 9월 27일 대한예수교장로회 새문안교회 2014 10 2014 교회표어 사랑을 나누는 교회

창립 1887년 9월 27일대한예수교장로회 새문안교회

2014 10

2014 교회표어

사랑을 나누는 교회 (요일 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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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문안 광야 이야기 (3) - 한국 교회사의 생생한 증인, 사료관

‘어머니 교회’로서의 등대지기 활약상 엿볼 수 있어광화문빌딩 2층으로 이전해 재개관...외부 관람객 호응도 높아

새문안교회 사료관은 2013년 11월 11일부터 28일까지 이

전 준비 기간을 거친 후에 그해 11월 29일 광화문빌딩 2층

으로 이전했다. 이후에 재개관은 12월 8일에, 재개관 행사

는 12월 22일에 했다.

이전 예배당에서는 80평 규모로 390점을 전시했지만 임

시 사료관은 규모가 4분의 1로 축소된 것에 맞춰서 76점을

전시했다. 그리고 올해 6월 29일에 개봉한 타임 캡슐에 들

어 있었던 1972년 사료 19점을 추가로 전시하고 있다.

전시하지 못한 언더우드 (Horace Grant Underwood,

1859. 7. 19 ~ 1916. 10. 12) 선교사의 가방과 1950년대에

사용한 피아노 등 유물류와 그밖에 사료 224점은 연세대

박물관 수장고에 보관 중이다. 이에 따라 1900년 초에 발

행한 새문안교회의 당회록과 제직회록 등 중요한 기록물의

원본은 연세대 박물관 수장고에 있고, 새문안교회 임시 사

료관에서는 영인본 형태로 전시하고 있다.

사료관을 담당하는 권미정 간사는 “임시 사료관의 규모

가 작아져서 관람객 감소를 걱정했지만 이전과 비슷한 수

준을 유지하고 있어서 다행”이라고 전한다.

“새문안교회 성도들보다는 외부 관람객이 많기 때문에

우리 교회가 새성전건축 중인지 모르고 관람을 오는 경우

도 많습니다. 그래서 외부 관람객들은 새성전건축에 대해

궁금한 것들을 질문한 후에, 새성전이 완성되면 다시 방문

할 것과 새성전건축을 위해 기도할 것을 약속한답니다. 한

국의 어머니 교회에 대한 그 분들의 기도와 관심이 참으로

고맙습니다.”

(관련기사 38면)

글 _ 새성전건축위 김현화 집사(기행분과)

광화문 빌딩 2층으로 이전한 교회 사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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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emoonan Presbyterian Church

October 2014

5일(주일)성찬식 제직회 10교구 헌신예배

12일(주일)5교구 헌신예배

19일(주일)피택자 시취

26일(주일)종교개혁 주일 임직예식

10월교회력 종교개혁의 달

10

*새문안교회는 1887년에 창립된 한국 최초의 조직교회입니다.

새문안 강단│가장 고상한 지식·이수영 담임목사 02

새문안소식 새문안소식 04 알림마당 05 구역·교구 이야기 06 총회 소식 08 동정 09

교회학교 뉴스 10

기획특집 종교개혁 497주년, 현재 개신교는 12 개혁은 ‘내가 속고 있다’는 것을 깨닫는 것이다!·장석현 목사 13 종교개혁정신 계승은 기독교신앙 본연의 정체성을 확인하는 데서

·백충현 목사 16

올바른 신앙·성경지식·사랑의 공동체로 이단 막아내야·강동협 목사 19

청년광장 언더우드 학술강좌 기념 설문조사·언더우드 학술강좌 준비팀 23

선교탐조등 한정협 탈북민 영성수련회·조병현 집사 28

새성전건축 건축단신·교회건축위 서기부 31 아름다운 건축헌금 이야기 두 가지·원영희 권사 33 특별화보-새성전건축을 향해!·편집부 36 새문안 광야이야기(3) - 사료관·김현화 집사 38 직장인 여전도회, 건축 설명과 질의응답 시간 마련·원영희 권사 40

CI팀, 사무처와 간담회 열어·원영희 권사 41

만나고싶었습니다 은퇴 후 아프리카 선교에 헌신하는 강영섭 장로·이금복 집사 42

새문안캠페인 어울림 가족예배·교육1부 어울림 교육팀 46 가정예배 현장을 찾아서·유해성진우 어린이 가정 48

새문안 한마당 사회와 기독교 - 저출산 고령화와 한국교회·김경록 집사 50 이 한 권의 책 – 침묵·이준성 집사 54 재미있는 커피 이야기 - ‘공정무역 커피’란·박금미 권사 55 이 달의 수필 – 왜곡된 문화 답습과 통념에서 벗어나기·이금복 집사 56 이달의 시 – 유기된 어둠·김정래 집사 58 찬양하며 감사하며 - ‘Yeda Singers’와 함께 한 일본 순회연주·김동철 교우 59 믿음으로 강건하게 - ‘에볼라 바이러스’는·김종관 집사 60 제568 돌 한글날 특집(2) - 한글의 큰 뜻과 비전·민현식 안수집사 62 지상사료전시 – 언더우드가 편집한 『찬양가』·신수정 집사 66 언더우드기념관 타입캡슐을 열어보니 -

47년만에 햇빛... 건축 사진첩 수련회 소책자 등 다양한 기록·윤호기 장로 68

양육과 섬김 기도하는 은퇴장로실·이용실 원로장로 69 훈훈한 고백 - 교우안내봉사단·변선희 집사 70 제263회 국제전도폭발 한국지도자 임상훈련 현장·유일근 전도사 72 국제전도폭발 한국지도자 임상훈련을 수료하면서·이윤종 목사 74 제3회 장신리더십아카데미 포럼 특별기획 여성포럼·원영희 권사 76 ‘교회 내 여성 역할’ 설문조사·서원석 집사 78

새교우 인터뷰 – 김진혁·나은화 부부·이준배 안수집사 82

생명살림 ‘탄소발자국’을 아시나요?·김정례 집사 86

성경퀴즈 성경퀴즈·서경애 권사 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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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 바울은 자랑할 것이 많은 사람이었습니

다. “나는 팔일 만에 할례를 받고 이스라엘 족속

이요 베냐민 지파요 히브리인 중의 히브리인이

요 율법으로는 바리새인이요 열심으로는 교회

를 박해하고 율법의 의로는 흠이 없는 자라.”(본

문 5~6절) 하는 그의 글 속에서만도 그것을 확

인할 수 있습니다. “팔일 만에 할례를 받았다”

는 것은 유대교의 율법과 전통을 엄격하게 준수

했다는 말입니다. “히브리인 중의 히브리인”이

라는 말은 혈통상으로 히브리인일 뿐 아니라 히

브리어를 완벽하게 구사할 수 있고 히브리어 성

경을 정확하게 읽고 이해할 수 있으며 율법을

정확하게 해석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베냐민

지파”라는 것은 이스라엘이 남북의 두 왕국으로

갈릴 때 다른 열 지파와는 달리 유다 지파와 함

께 남왕국 유다에 속하여 끝까지 다윗 왕가에

충성을 바친 정통 유대인의 자손이라는 말입니

다. “바리새인”이라는 것은 가장 철저하게 율법

을 준수하는 전통을 따랐음을 강조하는 말입니

다. “열심으로는 교회를 박해하고 율법의 의로

는 흠이 없는 자라”는 것은 한때 낯선 종교집단

으로 보이던 그리스도인들을 박해하며 박멸하

려 했을 만큼 하나님과 민족에 대하여 열심이

있었으며 하나님의 율법을 준수함에 있어서 흠

이 없었음을 말합니다.

그런데 사도 바울이 이렇게 자기 자신에 관한

여러 가지 사실을 언급한 것은 자기를 자랑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 모든 것이 실상은 자랑할 것

이 못 된다고 말하기 위함입니다. 그의 말을 들

어봅니다: “그러나 무엇이든지 내게 유익하던 것

을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다 해로 여길뿐더러

또한 모든 것을 해로 여김은 내 주 그리스도 예

수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하기 때문이라. 내가

그를 위하여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배설물로 여

김은 그리스도를 얻고 그 안에서 발견되려 함이

니 내가 가진 의는 율법에서 난 것이 아니요 오

직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은 것이니 곧 믿

음으로 하나님께로부터 난 의라.”(본문 7~9절)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이 그 어떤 것보다도

고상하며 최고로 좋은 것이라는 말입니다.

그런데 사도 바울은 그냥 그리스도를 아는 지

식이라고 하지 않습니다. 그리스도 예수를 “내

주”로 알고 그와 개인적이고 인격적인 관계를

맺는 것을 의미하는 지식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 지식의 위대함은 모든 것을 능가한다는 것입

니다. 그 지식 앞에서 다른 모든 것은 아무 것도

아닐 뿐 아니라 오히려 우리에게 해로울 수 있

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없어져야 할 것처럼 버

려야 할 것이라는 뜻입니다.

사도 바울은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이 가

장 고상한 이유를 그것이 자기로 하여금 “그리

스도를 얻고 그 안에서 발견되게” 하기 때문이

라고 밝힙니다. “그리스도를 얻는다”는 말과

“그 안에서 발견된다”는 말은 사실상 같은 뜻입

니다. “그 안에서 발견되려 한다”는 말이 무슨

뜻이겠습니까? 사도 바울은 모든 사람을 아담

안에 있든가 그리스도 안에 있는 것으로 보았습

니다(롬5:1~21). 아담 안에 있는 사람은 죄와

형벌과 죽음 아래 있는 사람입니다. 그리스도

안에 있는 사람은 하나님의 은혜와 용서와 영생

의 약속 아래 있는 것입니다. 그리스도 안에 있

는 것은 그리스도와 연합하는 것이며 그리스도

의 의를 덧입음을 의미합니다. 아담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를 먹지 말라는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함으로써 죄를 지었고 죽게 되었

습니다. 그 때문에 인간은 아담 안에서 다 죄인

되었고 죽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스스로 의로

워질 수 없고 살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예

수 그리스도께서 사람을 사랑하시고 구원하시

려는 아버지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셔서 사람의

몸을 입고 이 세상에 오시고 십자가에서 죽기까

지 순종하심으로써 하나님의 의를 이루신 것입

니다.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 있어야 그의 의를

덧입을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죄인임에도

불구하고 의인으로 인정받을 수 있게 되는 것입

니다. 그런데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 있게 되는

것이나 그리스도의 의를 덧입게 되는 모든 것은

율법을 잘 지키는 행위로 얻는 것이 아닙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얻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모든 이에게 그의 의를

덧입혀주시고 의롭다 부르시는 이는 하나님이

십니다. 그것을 말하는 것이 9절입니다: “내가

가진 의는 율법에서 난 것이 아니요 오직 그리

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은 것이니 곧 믿음으로

하나님께로부터 난 의라.” 이 9절 문장은 짧지

만 “오직 예수 그리스도로”, “오직 믿음으로”,

“오직 은혜로”라는 구호로 요약될 수 있는 종교

개혁자들의 구원론의 핵심을 고스란히 담고 있

습니다. 이것을 아는 지식은 우리의 복음이해를

바로 세우며 우리의 믿음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힘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나의 주님으로 아는 것은 우

리 삶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세

상도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예전에 유익했고 좋게 여겨졌으며 자랑스럽던

일들이 다 배설물처럼 여겨지는 근본적 변화가

우리 모두의 삶 속에 일어나야 하겠습니다. 예

수 그리스도에 관한 지식을 머릿속에만 가득 채

워놓고 그 삶이 변하지 않는다면 참된 예수 그

리스도의 지식을 가졌다고 할 수 없습니다. 삶

의 의미가 변하고 삶의 목적이 달라지며 삶의

기쁨도 바뀌고 삶의 방식도 변하지 않는다면 예

수 그리스도를 바로 알고 바로 믿는다고 할 수

없습니다. 자신이 먼저 변하지 않고 남을 변화

시킬 수 없습니다. 세상을 변화시키는 일은 더

더욱 할 수 없습니다. 지금 한국교회에 신학적

지식은 넘쳐납니다. 변화가 부족할 뿐입니다.

진정 변화된 심령들이 많지 않다는 것입니다.

옛사람의 심성, 사고, 욕심, 습성, 거짓됨은 그

대로 붙든 채 교회만 들락거리는 사람들 때문에

그리스도인들과 교회가 우리 사회로부터 신뢰

와 사랑과 존경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가장 고상한 지식을 붙잡고 배설물과 같은 것들

은 다 버리는 것이 오늘날 한국교회에 요구되는

제2의 종교개혁일 것입니다.

5나는 팔일 만에 할례를 받고 이스라엘 족속이요 베냐민 지파

요 히브리인 중의 히브리인이요 율법으로는 바리새인이요 6

열심으로는 교회를 박해하고 율법의 의로는 흠이 없는 자라 7

그러나 무엇이든지 내게 유익하던 것을 내가 그리스도를 위

하여 다 해로 여길뿐더러 8또한 모든 것을 해로 여김은 내 주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하기 때문이라 내가

그를 위하여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배설물로 여김은 그리스

도를 얻고 9그 안에서 발견되려 함이니 내가 가진 의는 율법

에서 난 것이 아니요 오직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은 것

이니 곧 믿음으로 하나님께로부터 난 의라(빌 3:5~9)

가장 고상한 지식빌3:5~9

이수영 담임목사

새문안강단

2 _ www.saemoonan.org Saemoonan Presbyterian Church 201410 _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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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문안소식 새문안소식

2014년 하반기 정책당회가 9월 21일(주일)

저녁 찬양예배 후 오후 6시 45분부터 자정까지

광화문빌딩 당회 회의실에서 있었다. 정책당회

는 새해에 반영할 정책 수립을 위해 연 2회 개

최되며 당회장인 담임목사와 시무장로 당회원

들이 모여 교회의 비전과 바람직한 방향에 관해

각 위원회에서 제안된 안건들에 대하여 토의하

고 논의하는 회의이다. 1부 예배 후 안건 토의

에서는 교회 건축위원회 조직변경(안), 장로선

거 개선을 위한 후보 추천제 도입(안) 외 1건,

새문안 전도훈련원 설치 운영(안), 은퇴자 자원

봉사 교육과정 ‘모세학교(가칭)’ 설립 계획(안),

토지관리위원회의 현안 문제 검토(안)등이 논의

되었다.

9월 14일 주일 오후 찬양예배는 청장년부 헌

신예배로 드렸다. 인도는 청장년부 회장 박이걸

집사, 기도는 부회장 박영선 집사, 성경봉독은

교육부장 정진희 집사가 맡았다. 이두희 목사는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라는 주제로 설교를

했다. 설교 후 서기 김도연 교우가 청장년부 사

업보고를 했으며 헌금특송은 부원 일동이 했다.

9월 28일 1부~4부 예배 시 세례 입교식이 있

었다.

세례 입교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입교자 : 김윤석 김지수 박정민 박지훈 박혜인

입교자 : 오정탁 유수아 유호진 이주은 이진욱

입교자 : 이호준 임종탁 정다운 최상 최성실(15명)

세례자 : 김명애 김상현 김소연 김진현 문경래

입교자 : 박경하 박정인 서준빈 오미선 오미형

입교자 : 유지선 윤광녀 이미란 이수정 이정민

입교자 : 이태웅 이현성 이홍식 임가영 조하나

입교자 : 조학래 채윤영 최은선 펑원징 쩐티짜미

입교자 : 레티리엔 부이티흐엉 딘티흐엉

입교자 : 부티뚜엣승 밧자와흐란트(30명)

새문안교회 의료선교부는 2014년 9월 24일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으로부터 최신 초음파기

(삼성메디슨 후원, My Sono U6)를 전달받았

다. 이 전달식에는 의료선교부 박종학 부장, 김

창섭 집사가 참석했다. 의료선교부는 2014년

9월 4일 외국인 근로자 무료진료 단체의 진단기

능 강화와 보건의료 서비스 향상을 위한 외국인

근로자 무료진료단체 의료기기 지원사업에 선정

되어 이번 기기를 무료로 기증받게 되었다.

특송을 하고 있는 청장년부원들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직원들과 의료선교부 부장 박종학 안수집사 내외, 의료선교부원 김창섭 집사가 전달식에 함께 했다.

알림마당

•임직예식

10월 26일 안수집사 16인과 권사 36인의 임직예식

이 있다.

안수집사

허성범 최승훈 이기대 손세창 신중성

채이석 최병호2 고운한 조병훈 나영진

최종명 백운성 길강현 서동원 전병천 안상은

권사

이병숙 임주옥 허명자 홍순복 김정은2

태정원 박후자 문순희 정순경 권남희

송선자 김희숙1 박명숙2 김정례 신동식

최연옥 고일선 송혜순 박인영 유연희

주귀연 여옥이 최기숙 조한선 남원우

홍미자1 이금복 최경숙 권미원 백옥자

홍지영 오진옥 위은옥 권미옥 김혜경4 정경혜

•예배처소 안내자 모집

언더우드 교육관과 광화문빌딩 도로 주위의 안내

봉사자로 섬기기를 원하시는 분은 봉사신청서를

작성하여 교회 사무처 또는 접수함에 제출해 주시

기 바란다. (문의 : 02-731-2803~6)

• 교우들 위해 우산 기증 받아

새문안교회 사무처에서는 우천시 교우들에게 대여

할 우산을 기증받는다. 또한 빌려간 우산은 교육관

경비실이나 사무처로 꼭 반납해주시길 바란다.

(문의 : 02-731-2803~6)

• 2015년 서리집사 후보자 추천

10월 19일까지 2015년 서리집사 후보자 추천을 실

시한다. 구역장, 부서장(청장년부, 찬양대)은 도와

드림, 맡아드림 센터에 비치된 추천대상자 명부 양

식을 사용하여 각 담당 목사를 통하여 추천해 주

시기 바란다. 서리집사 후보 추천 대상 자격은 만

30세 이상된 본 교회 등록 교인으로 등록 및 세례

후 2년 이상 된 자이며 이명증서 제출자는 1년 이

상 된 자이다.

• 사랑의 수화 교실 기초 과정 수강생 모집

사랑의 수화 교실에서는 수화 기초 과정 수강생을

모집한다. 기간은 10월 12일까지이며 수업 시간과

장소는 주일 오후 1시 광화문빌딩 314호이다.

(문의 : 010-6224-5228)

4 _ www.saemoonan.org Saemoonan Presbyterian Church 201410 _ 5

Saemoon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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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관리부ㅣ 충남권 기독교 유적지에서 영성수련회

9월 13일(토)에 한국기독교역사연구소가 주최하는

문화아카데미 정기답사에 교구관리부 소속 스물 두

명이 영성수련회로 동행했다. 정기 답사에서는 충남공

주 일대 한국사 및 기독교관련 유적지를 돌아보았다.

초기 선교사들은 선교지에 대지를 우선 마련하고 학

교, 병원, 교회를 필수로 한 울타리에 세우는 이른 바

스테이션(stat ion)을 형성하였다. 공주 스테이션

(station)에는 현재 아멘트기념관, 공주영명학교 및 선

교사 묘지, 공주 제일교회 등이 있다.

1교구/종로5ㅣ 늘 베푸시는 어르신 사랑에 감사

김재영 교우님의 손주 탄생을 축하하며 예배 전에

맛있는 식사와 친교를 나누었다. 6명이 참석하였는데

예배 마친 후에는 간단한 다과로 즐거운 마무리를 하

고, 65세 이상 어르신께 는 추석선물이 전달되었다.

어르신들이 참석도 잘 하시고 시간도 아주 정확히 지

키시며 공과공부도 열심히 참여하신다. 작은 선물에도

감동하시며 늘 구역장을 위해 배려해 주시고 기도해

주셔서 항상 감사드린다. (손금학 집사)

2교구/의정부1ㅣ 직접 키우고 재배하신 제철 채소로

풍성한 식탁

추석 후 9월 12일, 구역예배를 신산리 호숫가 정순

임 권사댁에서 드렸다. 마당에는 아름다운 꽃들과 식

물들이 가득했고 화창한 날씨도 화창했다. “고기 낚는

어부에서 사람을 낚는 어부로”라는 주제로 우리의 삶

을 바꾸시는 하나님을 믿고 따르면 아름답고 존귀한

인생이 될 것이라는 말씀을 듣고 확신하며 예수님 사

랑을 나눴다. 권사님께서 직접 키우고 재배하신 제철

채소들과 건강요리로 식사를 베푸시고 돌아가는 구역

가족들에게 고추며 밤이며 사랑을 넘치게 채워 주셨

다. 매일 새벽마다 구역원들의 구체적 기도제목을 놓

고 기도해 주시는 정순임 권사께 또한 구역권사와 집

사들 가정에도 하나님의 축복과 평안이 넘치기를 기

도한다. 부족한 구역장을 늘 세워주시고 기도해 주심

을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잘 섬기며, 사랑 넘치는 의정

부 구역이 되기를 기도 드린다. (강경미 집사)

3교구/서대문3ㅣ 타 구역으로 이사한 집사님과

반갑게 재회

한달 전부터 계획했던 구역예배를 타구역으로 이사

한 이수아 집사 가정에서 드렸다. 하늘엔 구름 한 점

없는 가을 좋은 날에 기쁜 마음으로 소풍가는 기분이

되어 갔다. 주님의 은총으로 아기를 잉태한 집사님은

여전히 이쁘고 밝은 모습으로 산달이 한 달 반 남은

무거운 몸인데도 반갑게 맞이해 주었다. 얼마나 반갑

던지!

깔끔하게 정돈된 신혼집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주

앞에 모인 우리 구역식구들은 산모가 내내 건강하게

해주시고 건강한 태아, 사랑스런 아기를 맞게 해 달라

고 기도했다. 삶 속에서 늘 감사하고 가정을 잘 다스

리고, 예배를 통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것이 무엇인

지 깨닫는 삶을 살게 하시며 형통의 복을 주시기를 함

께 기도 드렸다. (정영순 집사)

6교구ㅣ 충북 범화교회에서의 은혜 충만한

권찰수련회

9월 22일~23일 6교구 권찰수련회를 위해 충북 영

동군 학산면 범화리에 있는 김웅식 목사님이 사역하

는 범화교회로 28명이 다녀왔다.

먼저 개회 예배로, 잠언 25장 13절 말씀 “추수할 이

때에 우리는 얼음냉수 같은 사람이 되어 주인의 마음

을 시원케 하는 권찰이 되어야겠다”는 윤지욱 목사님

의 설교 말씀으로 각자가 하나님께 기도하며 수련회

를 시작했다. ‘아로니아’와 ‘명월초’ 농장을 경영하는

안수집사께서 ‘아로니아’를 넣고 끓인 토종닭죽으로

점심을 대접해 주셨다. 계획했던 태권도원과 머루동

굴 견학은 월요일이 휴관이라 주변만 둘러보고, 무주

적상산 양수발전 전망대와 무주 양수 홍보관에 가서

잉여전력을 이용하여 에너지를 절약한다는 설명을 듣

고 선물을 받았다. 교회로 돌아와 저녁식사를 준비하

는 동안 윷놀이로 관계훈련을 하였다. 목사님이 기도

를 해 주셔서 우리가 교구를, 구역을 더 섬기고 사랑

할 수 있는 마음을 가질 수 있었다. 서울에서 보기 힘

든 하늘의 무수한 별을 보며 마을을 산책하고, 편안한

분위기로 교회와 성전건축, 교구의 비전과 각자의 생

각을 나눌 때 김웅식 목사님께서 준비해 주신 고구마

가 난로 속에서 익어가고 있었다. 이날 우리는 서로를

좀더 깊게 알 수 있는 귀한 시간을 가졌다. 다음날 아

침식사 후 교회 앞 버섯농장을 둘러보고 난계국악전

수관에 들러 징, 꽹가리, 북, 장구, 가야금을 직접 쳐

보는 문화체험을 하였다. 그리고 유명한 금산에서 어

죽으로 점심식사 후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아름다운

풍광을 옥계폭포에서 즐기며 잠시 휴식하고 영동역으

로 향했다

권찰수련회를 인도하고 지켜주신 하나님께 먼저 감

사드리며, 기도로 준비하고 기획하신 윤지욱 목사, 우

리를 불러 주고 가장 편안하게 해주시며 몸으로 섬기

며 농촌교회를 살리느라 분투 중인 김웅식 목사께 머

리숙여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이틀 동안 운전해 주신

마포교회 유광식 목사와 범화교회 집사께도 감사드린

다. 무엇보다도 교회에서 원거리에 있는 6교구(인천·

부천·광명·강서·구로·금천)가 이번 수련회를 통

하여 거리를 극복하고 오직 예수, 오직 새문안, 오직 6

교구임을 다짐할 수 있었다. 내가 총무일때 이 일을

할 수 있게 하신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올려드린다

(김순자 권사)

6교구/ 강서2·5ㅣ 추석 명절 앞두고 드린 구역예배

아침 저녁으로 서늘한 9월 첫째 토요일은 구역예배

날, 직장인이 많은 우리 구역은 추석 명절이 가까워져

구역예배가 밀릴까봐 정해진 첫째 토요일에 우리 집

에서 구역예배를 강행했다. 정해진 장소가 있으면 편

한 마음으로 모이면 된다. 구역장에겐 장소 선정이 제

일 힘들기 때문이다. 구역 식구들이 많이 참석은 못했

지만 화기애애한 예배였다. 하나님과 같이 한 성전 건

축, 너무 마음이 무거웠던 세월호 사건, 힘든 각 가정

의 경제 등 여러 문제가 명절을 기해 순조롭게 풀리기

를 기원했다. (안명희 집사)

8교구ㅣ 필리핀 소녀에게 의수 제공해 뿌듯

6월 17일 새교우로 등록한 최수지 교우가 한 교우의

미담을 전해주며 감사의 뜻을 전해왔다. 밸리댄스 지

도자인 최수지 교우는 재능나눔 행사로 필리핀 오지

를 다녀왔는데 밸리 댄스를 배우고 싶어하는 10대 소

녀를 만났다. 이 소녀의 팔이 장애인 것을 보고 최 교

우는 새문안교회 이송기 집사를 찾았다. 이에 의수족

납품사업을 하는 이 집사는 이 필리핀 소녀에게 의수

를 무료 기증했다. 이후 소녀는 어려운 중에도 교회를

다니기 시작했다는 후문이다 작지만 헌신적인 봉사로

하나님의 큰 사랑을 전하게 됐다.

새문안소식 새문안소식SaemoonanNews

의수를 전달 받은 필리핀 소녀와 최수지 교우(오른쪽)

6 _ www.saemoonan.org Saemoonan Presbyterian Church 201410 _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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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교구/대화ㅣ 근무시간까지 변경하며

구역예배에 열심

그 동안 일산 9구역과 연합구역예배를 드렸다. 그런

데 9구역의 연로하신 분들이 먼거리를 오시기 힘들어

하셔서 이번 9월부터는 따로 구역예배를 드리기로 했

다. 박예순 집사님은 구역예배를 사모해서 근무시간을

변경하여 오후 2시부터 밤 10시까지 근무하기로 했다.

대화구역은 박 집사님 덕에 활력을 찾은 것 같다. 박

집사님이 점심식사하고 출근하도록 시간을 앞당기고

삼계탕으로 부지런히 식사를 끝냈다. 적은 인원이 모

였지만 은혜롭게 구역예배를 드렸다. (이자숙 권사)

10교구/일산4ㅣ 오가실 집사, 안식년 맞아

몽골에서 귀국

일산 4구역 오가실 집사님이 6년 동안 몽골 울란바

타르대학 간호대학장으로 후학을 양성하는데 헌신하

다 이번 안식년을 맞아 귀국했다. 울란바타르대학 간

호학과는 재학생이 400명으로 동대학에서 가장 인기

학과라고 한다. 때문에 오 집사님의 부재로 인한 공백

도 클 것으로 예상되어 조금은 무거운 마음으로 귀국

했다는 후문이다. 오집사님은 안식년 동안 국내에 머

무르며 일주일에 2일 정도 그 동안 몸담았던 연세대

대학원 출강 일정을 소화하며 재충전하는 시간을 가

질 예정이다.

또한 부군인 안경덕 집사님은 청나라 초기에 활동하

던 예수회 선교사들과 청나라의 반 기독교 유학자의

논쟁집인 『부득이(不得已)』를 연세대학교 김상근·하

경심 교수와 공동 번역하여 출간하였다. 『부득이』는

최근 대한민국 학술원에서 우수 도서로 선정되는 쾌

거를 이루었다. (정병순 집사)

새문안소식SaemoonanNews

동정

● 김주현 장로(4교구·재정부장·건축위기행분과 위원장)

지난 7월 출범한 대통령 직속 통일 준비 위원회 산하 경제분과 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

되었다.

● 안재찬 안수집사(9교구) 다섯 번째 시집 『광야에 굶주린 사자처럼』 출간안재찬 안수집사가 다섯 번째 시집 『광야에 굶주린 사자처럼』 - 고요 아침 刊 - 을 출간했

다. <쇠똥구리>, <바람둥이 시신> 등 총 143편이 수록된 시집으로 “시인은 인성과 자연을

파괴하는 문명에 대해 비판의 날을 세우고, 때로는 파괴되는 자연을 대신해서 손수건을

던지는 곡비(哭婢)의 역할도 서슴지 않는다”(이혜선, 문학평론가)는 평가를 받고 있다.

● 김경희 권사(5교구, 새온찬양대 지휘자)

미국 인디애나 주립대학 초청으로 9월 21일 열린 대학 축제 개막 연주에서 인디애나대학

오케스트라 지휘를 했다.

● 김현찬 권사(7교구)

9월 30일 일우 스페이스에서 한국식물화가협회 정기 전시회를 가졌다. 이 날 전시회에서

는 유실수를 주제로한 작품들이 전시되었으며 90인이 참여했다.

● 박동희 집사(7교구, 예본 찬양대 지휘자)

강릉 시립합창단 상임지휘자로 취임, 10월 2일 강릉문화예술관 대공연장에서 열리는 제78

회 정기연주회에서 강릉시립합창단을 첫 지휘했다.

● 신외숙 집사(9교구)

올해 8월 10번째 소설 창작집인 『리허설』을 출간했다.

총회 소식

● 새문안교회, 총회장 표창장 수여받아

새문안교회는 9월 25일 교회자립사업에 앞장선 공로로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총회장으로부터 표창장을

받았다. 특히 타 노회를 물심양면으로 지원하여 준 공로와 총회의 정책에 모범적으로 동참한 공로를 기린것

이 주요 이유였다.

● 서원석 장로 총회 세계선교부 회계로 선출

새문안교회 시무장로인 서원석 장로가 9월 25일 총회 세계선교부 회계로 선출되었다.

● 정균오 선교사 총회 파송 선교사 20년 근속상 수여 받아

새문안교회 볼고그라드 정균오 선교사가 9월 25일 총회 파송 선교사 20년 근속상을 수여

받았다.

새문안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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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기 아기학교 개강1

긴 여름 방학을 보내고 16기 아기학교가 9월

셋째 주부터 시작되었다.

‘♬ 그동안 어떻게 지냈니~’ 찬양이 시작되

자, 오랜만에 친구들과 어머니들의 얼굴 속에

웃음 꽃이 활짝 피어났다.

“멀리서 오지만 이 시기에 아이에게 줄 수 있

는 특별한 선물인거 같아서 등록했어요. 12주

모두 출석하려구요.” “엄마가 직장다녀서 못오

지만 우리 손녀가 어렸을때부터 예배드리며 자

랐으면 좋겠어요.” “작은 교회에 다니고 있는데,

타교인도 참여할 수 있다고 해서 등록했어요.”

등 여러 가지 기대하는 마음을 가지고 이번 16

기 아기학교에도 30개 가정이 함께 한다.

행복한 신앙놀이터 새문안 아기학교를 통해서

귀한 아이들이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자라

나길 기대한다.

행복한 신앙놀이터 새문안 아기학교 두 번째

수업(23, 25일)은 포도따기 체험으로 진행되었다.

마트에 진열된 포도만 봤던 도시 엄마와 아이

들은 나무에 꼭 달려있는 포도가 신기한지 한참

동안 사진도 찍고, 만져도 보고, 농부 아저씨의

도움을 받아 포도도 따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

다. 포도나무에 꼭 붙어서, 포도 열매를 맺은 것

처럼 아기학교의 모든 가정이 하나님 안에 꼭

붙어있어서 기쁨의 열매, 사랑의 열매, 찬양의

열매, 나눔의 열매가 가득 열리길 소망한다.

매주 수요일 아침 10시가 되면 학교에 아이들

을 보낸 엄마들이 언더우드교육관으로 하나 둘

씩 모여든다.. 이들은 ‘세시봄 성경통독 교실’에

참여하기 위해 아침부터 발걸음을 서두른 초등

학교, 청소년 자녀를 둔 엄마들이다.

2012년 9월 처음으로 시작된 성경통독은 다

섯 번째 학기를 맞이하였다. 이 프로그램은 매

년 11월 치러지는 수학능력시험 당일에 많은 교

회에서 진행되는 일명 ‘수능기도회’에 대해 고민

하며 시작된 것이다. ‘수능기도회’가 기복적인

기도회로 변질되어 가는 것을 안타깝게 여긴 청

소년 목회자들과 부모들이 고민 끝에 함께하게

되었다. 부모들이 먼저 말씀을 읽으며 자녀들을

말씀으로 양육하고, 수험생 때만 아이들을 위해

간절히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부터 신앙을

가진 부모로서 준비하여, 아이들을 잘 이끄는

부모가 되기 위해서 노력하는 것이다.

9월 3일부터 시작하여 11월 26일까지 <메시

지-역사서>(유진 피터슨 역)를 교재로 삼아 여

호수아부터 역대하까지 역사서를 읽으며 이스라

엘 백성들이 하나님 앞에서 살아갔던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이 세상 속에서 그리스도인으로서,

신앙을 가진 부모로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며,

어떻게 신앙의 대를 이어갈지를 배우고자 하루

하루 말씀을 읽어 나아가고 있다.

미리 말씀을 읽어 오고, 함께 모여서 설명도

듣고, 궁금한 것은 밴드에 올리며 서로의 생각

도 나누고, 함께 은혜를 나누며, 모임 후에는 청

소년 자녀를 둔 엄마로서 함께 아이들의 고민을

신앙 안에서 잘 해결하고자 나누는 아름다운 모

임이 이루어지고 있다. 말씀으로 아이들을 양육

하고자 하는 이들이 있기에, 다음세대에 희망이

이어지고 있다.

신앙·인성·재능이 함께 자라가는 어울림 신앙

교육으로

무더운 날씨가 물러나고 선선한 바람이 불어

오는 요즘, 언더우드 교육관에도 새로운 바람이

솔솔 불어오고 있다. 지난 9월 13일 11시, 토요

무지개학교의 여섯 번째 개강예배를 드렸다. 7

가지 빛깔의 재능교실에 신청한 어린이들과 부

모님들이 한 자리에 모여 하나님께 감사예배를

드리는 것으로 이번 학기를 시작했다.

초등부 전도사님들의 신나고 즐거운 찬양과

율동으로 시작한 예배는 정평진 전도사(토요무

지개학교 지도)의 인도, 정명수 안수집사(토요

무지개학교 부장)의 기도, 장석현 목사(교육 1부

지도)의 말씀선포와 축도, 강동협 목사(만나암

송 지도)의 격려사, 박지선 강사(국악놀이터 지

도)와 강은비 강사(키즈뮤지컬 지도)의 특별순

서로 더욱 은혜롭고 풍성한 예배의 자리가 되었

다. 개강예배 후에는 각 재능교실을 맡은 토요

무지개학교 강사와 만남의 시간을 갖고 12주 동

안의 교육과정에 대한 오리엔테이션의 시간을

가졌다. 모든 순서를 마친 후에 다과를 나누며

깊은 사귐의 시간도 가졌다.

특별히 이번 6기 과정부터는 <부모와 자녀가

함께하는 신앙·인성교육>의 과정이 12주간 진

행된다. 6기 인성교육의 주제는 ‘정직’으로서,

갈수록 정직함의 가치를 상실해가는 이 시대에

서, 그리스도인들이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서의

역할을 감당하기 위해 반드시 회복해야 할 가치

이다. 앞으로 12주간 부모와 자녀가 함께 7가지

색깔의 어울림 신앙교육(개혁, 신앙의 대잇기,

섬김과 전도, 자연사랑, 헌신, 정직, 신앙의 기

준)과 5가지 메타포(정직한 생각, 정직한 입술,

정직한 손, 정직한 눈, 정직한 발)의 인성교육을

통해 정직함의 성품을 품고 예수님의 제자로 자

라나는 시간이 될 것이다.(문의 : 정평진 전도사

010-4931-8398)

제5기 세시봄 성경통독 교실

6기 새문안 토요무지개학교

개강

3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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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학교, 포도따기 체험

행사210 _ www.saemoonan.org Saemoonan Presbyterian Church 201410 _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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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은 내가 속고 있다는 것을 깨닫는 것이다!

한국교회의 위기를 바라보며 우리가 얼마나 많은

것들에 속고 있는지 알고 있지만 그 누구도 개혁을

하려고 애쓰지 않는다. 개혁의 당위성과 정체성을

어디에서부터 찾아야 하는지 모르는 것일까? 아니

면 개혁이라는 단어가 불편해진 것일까? 교회가 신

뢰의 상징에서 멀어진 요즘 우리는 개혁이라는 단

어를 다시 한 번 곱씹어 볼 필요가 있다. 그래서 종

교개혁자들의 숨결을 찾아가면서 우리 한국교회가

종교개혁의 정신을 어떻게 회복하며 이어가야 할

지 고민해보고자 한다.

1. 체코의 종교개혁자 얀 후스

(Jan Hus,1371-1415)

루터의 종교개혁이 있기 약 백년전 체코의 종교

개혁자 얀 후스가 있었던 프라하에서부터 이야기

를 시작해 보고자 한다. 프라하대학의 총장까지 했

던 얀 후스는 영국의 개혁자 위클리프(John

Wyclif)의 개혁 정신의 영향을 받아 교회갱신과 사

회개혁운동을 진취적으로 폈다. 당시 가톨릭교회

의 부정을 비판하였는데 면죄부 판매를 반대하고,

성찬 시 평신도에게도 잔을 주어야한다(이종배찬)

장석현 목사(교육1부, 3여)

기획특집 종교개혁 497주년, 개신교는 기획특집

올해 10월이면 종교개혁 497주년을 맞는다. 종교개혁 운동은 16~17세기 유럽

에서, 로마 교황을 중심으로 하는 가톨릭교회의 타락을 비판하고 그리스도교

의 참된 정신으로 돌아가 교회를 개혁하려 한 종교 운동이다. 1517년에 루터

가 95개조 반박문을 제시하여 면죄부 판매를 공격한 데서 비롯하였는데, 개인

의 신앙과 성서 해석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새문안> 10월호에서는 종교개혁이 왜 일어났으며, 한국교회가 이 정신을 어

떻게 이어받아 실천해야 하는지를 짚어보고, 천주교 정교회 개신교 성공회 등

기독교를 뿌리로 한 종교들과 우리 삶 속에 침투한 이단들에대해 알아본다.

1. 개혁은 ‘내가 속고 있다’는 것을 깨닫는 것이다! _장석현 목사

2. 종교개혁정신 계승은 기독교신앙 본연의 정체성을 확인하는 데서 _백충현 목사

3. 올바른 신앙· 성경지식·사랑의 공동체로 이단 막아내야 _강동협 목사

프랑스 누아용 깔뱅의 생가자리에 있는 박물관

종교개혁 497주년, 현재 개신교는

체코 프라하의 얀 후스동상종교개혁이 일어난 중심도시

이탈리아 종교개혁자

지롤라모 사보라롤라

체코의 종교개혁자 얀 후스

스위스 제네바의 프라우뮌스터교회스위스 제네바 오디토리테 드 깔뱅 교회에 있는 주님의 손스위스 제네바 종교개혁자 조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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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주장했다. 그리고 성서를 유일한 권위로 강조

하고 모든 성도라면 성경을 읽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의지로 성경을 자국어로 번역했던 그는

진정 종교개혁의 뿌리를 놓은 사람 중 하나였다.

후스의 종교개혁 정신은 결국 콘스탄츠공의회 전

체회의에서 1415년 사형선거를 받고 화형을 당하

므로 끝나는 줄 알았지만 그가 죽기 전 한 말을 우

리는 기억해야 한다. 후스의 말을 오리가 꽥꽥거린

다고 비아냥거린 사람들에게 “오늘 너희는 한 마리

의 오리를 죽이지만, 백년 후엔 한 마리의 백조가

나타날 것인데, 너희가 그를 죽일 수 없을 것이다”

라고 유언한다. 바로 100년 후에 루터가 나타나 자

신이 시작한 종교개혁을 완성할 것이라고 누가 알

았겠는가? 개혁이란 다음세대가 바로 세워지도록

이어주는 바톤터치이며 희생정신이다. 한국교회에

서 나를 희생하면서 개혁교회의 본질을 외칠만한

자가 누구인가?

2. 독일의 종교개혁자 마틴 루터

(Martin Luther, 1483-1546)

체코의 국경을 넘으면서 백년의 역사도 함께 넘

어가는데 후스가 말한 ‘백조’가 나타난다. 그가 바

로 독일의 종교개혁자 루터이다. 1517년 10월 31일

비텐베르크 성의 교회문(그 당시 대학교의 게시판)

앞에 가톨릭교회의 면죄부에 대한 95개조 반박조

항을 붙임으로 종교개혁의 깃발을 치켜들었다. 이

후 루터는 가톨릭교회의 잘못된 신학에 반대하여

계속 논쟁을 벌였다. 그 결과 루터는 1521년 4월 신

성로마제국의 황제 카를 5세가 보름스에서 소집한

제국회의에 소환 당했고 그곳에서 법적보호에서

제외되는 이단자로 낙인찍힌다. 이에 그의 신변을

보호하기 위해 바르트부르크성의 성주가 루터를

피신시킨다.

죽음 앞에 놓인 위기의 순간 성의 작은 방에 300

일 동안 은둔하면서 그가 한 일이 있다. 바로 이 방

에서 신약성경을 독일어로 번역했다. 가장 위기의

순간에 그가 한 것은 말씀으로 돌아간 것이다. 그

어떤 전략적 행동에 앞서 성경을 읽고 번역한 것이

다. 그것은 루터에게 더욱 분명한 길을 제시하여

주었으며, 그 이후 그에게 종교개혁적 행보를 보다

정확하고 빨리 가게 하는 힘이 되었을 것이다. 개

혁의 가장 중요한 순간이 바로 여기에서 나왔을 것

이다. 일시 정지된 300일! 그 시간 앞에서 루터가

한일은 기도와, 말씀집중이었으며 하나님 앞에서

치열하게 자신을 먼저 개혁했다는 것이다.

1529년 루터가 작사 작곡한 “내주는 강한 성이

요”(585장)의 찬양이 왜 힘이 느껴지겠는가? 개혁

을 위해 오직 말씀 앞에서 치열한 시간이 있어야

한다. 한국교회는 성경을 읽히고 있는가? 아니 나

는 1년에 성경을 얼마나 읽고 삶 속에서 치열하게

살고 있는가? 현재 내가 가장 많이 쓰고 있는 언어

와 관심사들과 행동들이 이를 증명할 것이다. 개혁

교회는 프로그램에서 성경으로 돌아가야 한다.

3. 종교개혁의 완성자, 쟝 깔뱅 (Jean Calvin, 1509-1564)

루터에 이어서 깔뱅은 종교개혁의 확고한 이론

적 토대를 제공하고 종교개혁을 든든한 반석 위에

세웠다. 깔뱅은 가톨릭 교리와 차별되는 개신교가

추구하는 신앙의 내용을 하나님의 말씀에 근거하여

기독교 강요 안에 체계화하였다.(‘깔뱅의 종교개혁과

기본원리’, 신정우 목사, <새문안>지, 2013년 10월)

깔뱅을 비롯한 종교개혁자들의 기본 원리는 다

음 몇 가지로 볼 수 있다. 첫째는 “오직 하나님의

영광 (Soli Deo Gloria)”이다. 둘째는 “오직 성경으

로 (Sola Scriptura)”이다. 셋째는 “오직 예수 그리

스도로 (Sola Christus)”이다. 넷째는 “오직 믿음으

로 (Sola Fide)”이다. 다섯째는 “오직 은혜로 (Sola

Gratia)”이다.

깔뱅은 일평생 종교개혁을 위한 하나님의 부르

심에 성실히 임했고 그렇게 행동했다. 교리로만 산

인생이 아니라 삶으로 개혁의 정신을 보여주었다.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는 노트르담 대성당이 있

다. 고딕양식의 웅장하다 못해 신비하기까지 한 대

성당이다.

바로 그곳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골목 안에 소

박한 교회가 있다. 교회 안은 흰 벽, 단정한 의자

들, 예배당 앞은 종교개혁의 정신이 깃든 설교단과

그 아래 성찬상 그 외에 어떠한 꾸밈도 화려한 조

각도 없다. 그곳이 바로 깔뱅이 3년간(1538-1541)

빈민목회를 했던 교회이다.

바로 옆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느껴지는 신비함

기획특집 종교개혁 497주년, 개신교는

바르트부르크성에 있는 루터의 방

루터가 만들어 번역한 찬송

깔뱅이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사역한 소박한 피난민교회인 방패교회 강단 루터가 만들어 번역한 성경

스위스 제네바 깔뱅의 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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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뛰어 넘게 하는 마음의 울컥함이 있는 소박한

교회다. 그 이유는 말로 안 해도 알 것이다. 깔뱅의

사역은 다른 거추장스러운 포장이 없는 오직 말씀,

오직 예수만 의지하는 목회 그 자체였다. 이것이

개혁자들이 추구하는 목회가 아닐까? 개혁은 체면

과 가면을 벗고 본질을 추구하는 것이다. 이것뿐이

겠는가?

스위스 제네바 쁠랭빨래 묘지(유명 인사들의 화

려한 무덤이 있는 곳)에 있는 깔뱅의 초라한 무덤

을 보라! 깔뱅은 모든 영광은 하나님이 받으셔야

하므로 자신의 장례식에서 일체의 허식과 무덤과

묘비까지 거부했다. 지금의 소박한 무덤은 찾는 이

가 많아 1999년에 만들었을 뿐 그의 사후를 알 수

없다.

종교개혁의 정신은 이론이 아니라 삶속에서 이

루어져야 한다. 개혁은 내가 높아지는 자리가 아니

라 하나님이 드러나는 자리가 되어야 한다. 즉 내

가 죽어야 개혁의 정신은 살아난다. 다시 말해 한

국교회가 죽어야 하나님이 드러나게 될 것이다.

개혁은 내가 속고 있다는 것을 깨닫는 것이다!

종교개혁자들의 숨결에서 우리 한국교회가 종교

개혁의 정신을 어떻게 회복하며 이어가야 할지 생

각하고 다시 한 번 질문하고 싶다. 한국 개신교가

속고 있는 것이 무엇인가? 한국 개신교가 종교개혁

의 정신을 어떻게 이어받아야 할 것인가?

잘 생각해보면 개혁교회의 반대는 가톨릭교회가

아니라, 화석화되어가는 교회, 기득권을 가지고 편

안히 살려고 하는 교회, 담을 쌓고 사회와 외면하

는 교회, 변화하기를 거부하는 교회가 아닐까? 가

톨릭이든 개신교건 한 자리에 머물러 비대해지면

이미 개혁교회가 아니다. 그래서 개혁교회란 루터

와 칼뱅의 교리와 신앙을 그대로 물려받는 교회가

아니라, 하나님의 나라가 완성될 때까지 “개혁교회

는 항상 개혁되어야 한다(“ecclesia reformata

semper reformanda”)”는 말을 계속 실천할 때 개

혁교회인 것이다.

기획특집 종교개혁 497주년, 개신교는•한 뿌리 세 종교, 개신교 로마가톨릭 동방정교회

백충현 목사(8교구, 봉사위원회, 예본찬양대,

5남선교회, 성인부 2팀)

신앙의 본연의 정체성을 다시금 확인하고 점검

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단일신론(monotheism)이라는 용어는 하나

(mono)라는 말과 유신론(theism)라는 말의 합

성어로서 하나의 신이 존재한다고 믿는 신앙을

가리킵니다. 여기에는 유대교(Judaism), 기독교

(Christianity), 이슬람교(Islam) 등이 있습니다.

어떤 이들은 이 셋을 ‘단일신론적 종교들

(monotheistic religions)’로 이해하면서 접근하

고, 어떤 이들은 이 셋을 ‘한 뿌리에서 나온 세

종교들’이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접근

과 표현은 종교 간의 갈

등이 점증하고 있는 오

늘날의 상황 속에서, 비

교종교학적 관점에서 출

발하여 상호간의 유사성

과 공통성을 찾아냄으로

써 상호간의 이해와 대화를 증진하려는 긍정적

인 목적을 가지고 있으며, 또한 이러한 작업이

필요합니다.

그렇지만 이러한 접근과 표현은 세 종교들 각

각에 대한 진정한 이해가 결여될 수 있으며, 무엇

보다도 기독교 신앙이 지니고 있는 본연의 정체

성이 흐려질 우려가 많이 있습니다. 단적인 예로,

기독교는 한 분 하나님을 믿으면서도 예수 그리

스도 안에서 성령을 통하여 최고조로 분명하고도

결정적으로 드러난 그 하나님을 믿으며, 그러기

에 성부와 성자와 성령으로 계시는 삼위일체 하

나님을 믿는데, 이러한 기독교 신앙의 본연의 정

체성이 위의 접근과 표현에서는 흐려질 수 있습

니다.

1960년대 들어 로마가톨릭 인식 변화...개신교·

동방정교회 ‘갈라진 형제들’로 인정

그러기에 매년 종교개혁을 기념하면서 그 정신

을 되살리기 위하여 기독교신앙의 본연의 정체성

을 확인하고 점검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물론,

이러한 과정에서 유대교와 이슬람교에 대해서도

알아간다면, 기독교신앙의 본연의 정체성을 더

정확하고도 더 풍성하게 이해하는 데에 간접적으

로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기독교(Christianity)라는 용어는 일부에서는

개신교만을 가리키는 협의의 의미로 사용되기도

하지만, 대체적으로는 개신교(Protestantism)와

로마 가톨릭(Roman Catholicism, 천주교)과 동

방정교회(Eastern Orthodox)를 포괄하는 광의의

의미로 사용됩니다.

교회사적인 맥락에서

본다면, 기독교는 본래

하나의 교회이었습니다.

325년 니케아에서 개최

된 제1차 공의회에서는

교회는 ‘하나의 거룩한 보편적 사도적(one, holy,

catholic, apostolic)’이라고 규정하였던 것처럼,

교회는 본래 하나의(one) 보편적[가톨릭적

(catholic/universal)]인 교회였습니다. 초대교회

에서 교회가 확산되어 예루살렘, 안디옥, 알렉산

드리아, 콘스탄티노플, 로마와 같은 5개의 대교

구들을 중심으로 발전해가는 때조차도, 교회는

본래 하나의 보편적(가톨릭적) 교회였습니다.

그러다가 하나의 보편적(가톨릭적) 교회는

1054년 서방지역에 속하는 로마를 중심으로 하

는 로마 가톨릭(Roman Catholic)과 동방지역에

속하는 다른 대교구들을 중심으로 하는 동방정

교회(Eastern Orthodox)가 나뉘어졌고, 서로를

파문하는 대분열(the great schism)을 겪었습니

다. 동방지역의 동방정교회는 11세기 이후로 오

늘날까지 그대로 지속되어 오고 있다가 20세기

중후반 이후로 서방지역인 유럽을 포함하여 세

계도처에 다시 소개되고 알려지고 있습니다. 서

새문안은 영세받은 천주교신자가 등록할 경우

세례를 다시 받게 하는 대신

‘입교’ 절차만...로마가톨릭에 대한

새롭고 포용적인 이해 반영하고 있어

16 _ www.saemoonan.org Saemoonan Presbyterian Church 201410 _ 17

올해 10월 31일이면 종교개혁(Reformation)

497주년을 맞이합니다. 1517년 10월 31일 루터

(Luther)가 비텐베르그에서 로마 가톨릭(천주

교)의 부패와 타락을 지적하며 95개 반박문을 게

시한 것을 기점으로 삼아서 그렇습니다. 2017년

이면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이하기에 국내외 개

신교 여러 곳에서 풍성한 기념행사들을 준비하

고 있습니다. 종교개혁 497주년을 맞이하여, 종

교개혁을 단순히 유럽사의 한 사건으로 기억하

는 것에 그치지 말고, 종교개혁이 외쳤던 기독교

Page 12: 2014 교회표어 사랑을 나누는 교회 (요일 4:21) 10 · 창립 1887년 9월 27일 대한예수교장로회 새문안교회 2014 10 2014 교회표어 사랑을 나누는 교회

방지역의 로마 가톨릭은 이후로 내적인 분열과

부패와 타락을 거치다가 1517년에 발생한 종교

개혁을 주창자들을 이단으로 정죄하고 파문함

으로써, 로마 가톨릭과 개신교로 나뉘게 되었습

니다. 개신교내에서는 루터교(Lutheranism),

개혁교회/장로교(Re f o rmed Chur ch/

Presbyterianism), 성공회(Anglicanism), 침례

교(Baptism), 감리교(Methodism) 등의 교파들

이 생겨나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1962~1965년에 개최된 제2차 바티

칸공의회를 통하여 어느 정도 새롭게 변화된 로

마 가톨릭은 동방정교회와 개신교를 더 이상 ‘이

단’이라고 규정하지 않고 다만 ‘갈라진 형제들’이

라고 수정하였습니다. 이러한 인식의 변화를 계

기로 로마 가톨릭은 동방정교회와의 대화를 통하

여 1965년에 상호파문을 취소하는 공동선언을 하

였습니다. 그리고 로마 가톨릭은 개신교 내의 루

터교와의 대화를 통하여 1999년에 ‘칭의교리에

관한 공동선언(Joint Declaration on the

Doctrine of Justification)’이라는 문서를 발표하

였습니다. 이와 같은 일련의 흐름들 속에서 개신

교와 로마 가톨릭과 동방정교회 사이에 상호 이

해와 대화를 위한 노력들이 있어 왔습니다.

가톨릭-제자 베드로·성모 마리아 중심의

교황제 옹호, 구원사역 중재자 교리

새문안교회에서는 영세를 받은 천주교 신자가

등록할 경우에 세례를 다시 받게 하기보다는 ‘입

교’의 절차를 거치도록 하는 점에서 로마 가톨릭

에 대한 새로운 이해를 반영하고 있다고 할 수 있

습니다. 2014년 로마 가톨릭의 프란치스코 교황

의 한국방문으로 한국 사회 내에 천주교에 대한

우호적인 관심이 많아졌는데, 개신교인들도 교단

과는 상관없이 그가 가난한 자들과 함께 하는 모

습에 대해 우호적인 반응을 보인 점에서 로마 가

톨릭에 대한 새로운 이해가 영향을 끼치고 있다

고 볼 수 있습니다.

종교개혁 497주년을 맞이하면서, 한편으로는

개신교와 로마 가톨릭과 동방정교회 사이의 상호

이해와 대화를 위한 노력들에도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하겠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종교개혁을

통하여 추구하고자 하였던 정신, 즉 기독교신앙

의 본연의 정체성을 확인하는 것에도 더욱 더 많

은 관심을 가져야 하겠습니다.

특히, 로마 가톨릭과 관련해서는, 교회를 주로

제도와 조직으로 이해하는 교리에 대하여, “내가

이 반석 위에 교회를 세우리니”(마 16:18)라는 예

수님의 말씀에서 ‘반석’을 제자 베드로 개인으로

해석하여 이를 근거로 교황제도를 옹호하는 교리

에 대하여, 마리아가 평생 동정녀이며 죄 없는 삶

을 살았고 육체를 갖고 승천했으며 교회의 어머

니이며 구원사역에서의 중재자라는 교리에 대하

여, 신앙과 도덕에 관한 교리를 선포하는 교황이

무오류하다는 교리에 대하여, 그리고 세례와 성

찬을 비롯한 7가지 성례들에 대한 이해와 미사에

대한 이해에 여전히 인간의 공로가 개입될 여지

가 있는 교리들에 대하여, 기독교 신앙의 본연의

정체성이 온전히 살아있고 드러나는지를 살펴야

하겠습니다.

요약하자면, 종교개혁 497주년을 맞이하면서

하나님 아버지의 영원한 예정과 무한한 사랑, 예

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대속의 은혜, 성령 하나

님의 증언과 권능과 사귐(코이노니아)을 통하여,

우리에게 최고조로 분명하고도 결정적으로 드러

난 하나님을 믿는 기독교신앙의 본연의 정체성이

온전히 살아있고 드러나는지를 다시금 확인하고

점검하여야 하겠습니다.

기획특집 기획특집종교개혁 497주년, 개신교는•한 뿌리 세 종교, 개신교 로마가톨릭 동방정교회 종교개혁 497주년, 개신교는•우리 삶 속에 은밀히 침입한 이단들

세월호 침몰사건이 일어나자 구원파(기독교복

음침례회)의 대표인 유병언이 청해진 해운의 실

소유주임이 밝혀지면서 새삼 이단이 얼마나 우

리 생활 속에 밀접하게 들어와 있는지 놀라게 된

다. 그 동안 얼마나 많은 기독교인들이 구원파가

운영하는 청해진 해운 소속 배를 이용하여 왔는

지도 굳이 짐작하기 어렵지 않다. 또한 아무 생

각 없이 마신 음료수 하나가 이단 제품이라면 그

수익금은 고스란히 이단과 그 교주를 위하여 사

용될 것이기에 우리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

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본 글에서는 우리 생활

속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이단들을 소개하고 그

들이 운영하고 있는 이단관련 사업체 및 기관들

이 얼마나 우리의 실생활에 침투해 들어왔는지

알아보고자 한다.

통일교, 기업 교육 문화예술 스포츠

레저 사업 등 전방위 침투 중

먼저 우리 생활 속에 가장 깊숙이 들어와 있는

이단은 통일교이다. 물론 통일교는 이단이라는

사실을 우리 기독교인들이 잘 알고 있기 때문에

통일교에 빠지지는 않겠지만 통일교가 운영하고

있는 사업체와 기관들을 살펴본다면 우리가 아무

런 의식 없이 그들의 포교활동에 동참하고 있다

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

통일교 사업체는 생각보다 쉽게 찾을 수 있

다. 집 앞의 슈퍼마켓만 가도 통일교 제품들이

즐비해 있고, 주위에 초등, 중등, 고등학교, 대

학교, 스키장 등 통일교 유관 단체를 찾는 일은

어렵지 않다. 통일교가 운영하는 기업체로 대표

적인 곳은 맥콜이라는 음료를 생산하는 일화를

비롯해 금강산 국제그룹, 일성종합건설, 한국티

타늄공업과 문화·예술 분야의 유니버셜발레

단, 리틀엔젤스예술단이 있다. 교육기관으로는

선문대학교, 선화예술중고등학교, 선정중고등

학교, 경복초등학교, 브리지포트대학, 성화신학

교, 청심신학대학원대학교, 청심국제중고등학

교 등이 있고, 언론기관으로는 세계일보, 워싱

턴타임스, UPI통신 등이 있다. 이밖에 피스컵,

피스퀸컵, 성남일화축구단, 용평리조트, 일성레

저, 세일여행사 등이 있다. 또한 북한에 추진한

사업도 있는데 금강산국제그룹, 평화자동차총

회사, 보통강호텔 등이 있다. 이외에도 통일교

관련 사업체와 기관들은 매우 많다. 사실 ㈜일

화에서 생산하는 목록을 일일이 나열한다고 해

도 지면이 부족할 정도로 통일교 산하 기업의

제품은 우리의 실생활에 아주 밀접하게 들어와

있다. 또한 경복초등학교, 청심국제중고등학교,

강동협 목사(5교구, 전도부, 4남선교회, 한나여전도회 성인부 1팀)

18 _ www.saemoonan.org Saemoonan Presbyterian Church 201410 _ 19

Page 13: 2014 교회표어 사랑을 나누는 교회 (요일 4:21) 10 · 창립 1887년 9월 27일 대한예수교장로회 새문안교회 2014 10 2014 교회표어 사랑을 나누는 교회

선화예술중고등학교, 선정중고등학교, 선문대

학교 등 교육기관에도 많은 기독교인 자녀들이

다니고 있다.

경복초등학교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면 학교 안

내에서 통일교의 교주인 문선명을 가리켜 세계평

화와 세계의 통일을 위해 평생을 바치신 설립자

선생님이라 소개하면서 건학이념을 이렇게 소개

하고 있다.

“경복초등학교의 건학정신은 애천(愛天), 애인

(愛人), 애국(愛國)입니다. 이는 설립자 선생의 미

래지향적인 건학이념에 따른 것입니다. 설립자

선생은 온 세상, 전방위에 걸쳐 다양한 분야에 많

은 업적을 남기셨지만, 국가나 민족의 미래가 달

린 2세 교육에도 지대한 관심을 보이셨고, 이를

육영사업을 통해 실천적으로 기여를 하셨습니다.

선생은 하나님의 영광과 인류의 평화와 조국의

명예를 위하여 초종교적으로 헌신하시면서 종교,

사회, 학술, 교육, 정치, 언론, 예술, 산업, 기술,

봉사, 환경 문제 등 여러 분야에 걸쳐 엄청난 업

적을 남기셨습니다. 중략...선생의 드높은 건학정

신을 살려 우리의 이 자랑스런 배움터를 세계를

향한 글로벌 명품 학원으로 만들어나갈 것을 다

짐하며, 하나님과 인류와 만물만상을 위해서 선

생이 쌓아올린 위대한 업적 앞에 찬미와 영광을

돌립니다.“

어릴 적부터 문선명 부부에 대하여 이렇게 배

운 아이들이 통일교 교주인 문선명씨와 부인 한

학자씨를 구원자 참부모로 인식하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닐 것이다. 아무리 좋은 학교일지

라도 초·중·고 시절에 이단이 운영하는 학교에

우리의 아이들을 맡기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임

을 잘 알아야 한다.

통일교 외에도 안식교에는 서울위생병원, 삼육

학원(삼육대학, 삼육중고교), 삼육영어학원, 삼육

식품, 대순진리회에는 대진고교외 6개 고교, 대

진대학, 분당제생병원, 동두천제생병원, 몰몬교

(예수그리스도 후기성도교회)에는 다단계 판매회

사인 누스킨코리아, 천부교(전도관)에는 신앙촌

이불, 간장, 양말, 스타킹 등이 있다. 구원파(권신

찬, 유병언파, 기독교복음침례회)에는 ㈜세모, 한

국녹색회, ㈜온나라유통, 과천 우정병원, 청해진

해운 등이 있고, 구원파(박옥수파, 대한예수교침

례회)에는 기쁜소식사(출판사), 구원파(이요한파,

대한예수교침례회)에는 진리의 말씀사(출판사)가

있다.

대학가 기독교 동아리까지 마수의 손길 뻗쳐...

선행 위장해 대통령표창까지 받기도

한편 대학가에서는 이단들이 동아리를 통해 교

묘하게 활동하고 있다. 자신이 이단인 것을 숨기

고 기독교 동아리에 들어가는 경우가 있다. 선후

배와 친분을 잘 쌓으며 좋은 이미지를 심어 놓은

다음 포교할 만한 학생을 선정한 후에 성경공부

를 함께 하자고 권면한다. 기독교 동아리의 특성

상 성경공부가 자연스럽고, 같은 동아리 선후배,

동기의 소개는 거부감이 덜하기 때문에 미혹되기

쉽다. 또한 기독교와 관련이 없는 동아리에 들어

갈 때에도 조심해야 한다. 왜냐하면 이단에서 만

든 동아리들이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교회(안

상홍 증인회)에서는 대학생자원봉사연합, 국제자

원봉사단, 재난복구봉사단 등 사회봉사 자원봉사

를 통해서 활동하기도 한다. 하나님의 교회(안상

홍증인회)는 환경보호, 아동복지, 노인복지, 구호

활동 등 광범위하게 걸쳐 활동하면서 대통령표창

을 비롯해 국무총리표창, 시장표창 등 수많은 상

을 받았기 때문에 이것을 언론에 대대적으로 홍

보하여 자신들이 한국 교회를 대표해 사회에 귀

감을 보여주는 교회로 이미지를 포장하고 있기

때문에 특히 주의할 필요가 있다. 그 외에도 박옥

기획특집 종교개혁 497주년, 개신교는•우리 삶 속에 은밀히 침입한 이단들

수 구원파는 ‘IYF’ 나 ‘국제청소년연합’이라는 단

체가 굿뉴스코 해외봉사단, 글로벌캠프, 세계문

화체험박람회, 무료영어회화교실, 어린이영어캠

프, 영어말하기대회 등 행사를 개최하기도 하고,

기브온 인형극단, 리오몬따냐(통기타음악공연),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공연 등 문화행사와 대안학

교인 링컨스쿨도 주의해야 한다.

성경공부 제안이 오면 일단 교역자 확인부터

받은 후 참여해야

마지막으로 한국교회 각 교단에서 이단으로 규

정한 현황을 살펴보면 모든 교단이 다 동일하게

이단으로 규정하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면 신천

지나 정명석(JMS, 기독교복음선교회, 국제크리

스천연합), 하나님의 교회(안상홍증인회), 통일

교, 구원파, 이초석(예수중심교회, 한국예루살렘

교회)와 같은 경우는 모든 교단이 이단 또는 사이

비 종교로 규정한다. 반면 큰믿음 교회(변승우)같

은 경우는 교단에 따라 이단, 이단성, 불건전성,

참석금지 등의 결의 내용이 있다. 아래에 언급하

고 있는 이단들은 주요 교단 중 한 교단 이상이

이단으로 규정한 것이다.

이만희(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 무료성경

신학원), 류광수(세계복음화전도협회, 예장전도

총회, 다락방), 구원파(권신찬, 유병언, 기독교복

음침례회), 구원파(박옥수, 기쁜소식선교회), 구

원파(이요한, 생명의 말씀 선교회), 안상홍(안상

홍증인회 하나님의 교회, 하나님의 교회 세계복

음선교협회), 변승우(큰 믿음교회), 문선명(통일

교,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윗트니스리(지방교

회,한국복음서원), 정명석(JMS, 기독교복음선교

회, 국제크리스천연합), 안식교(제칠일안식일예

수재림교회), 이초석(예수중심교회, 한국예루살

렘교회), 이재록(만민중앙교회), 여호와의 증인

(왕국회관)이다. 이 단체들은 주요교단들이 이단

또는 사이비, 이단성, 참여금지 등의 결의가 있는

단체이므로 모든 성도들은 서로 조심하여 거리를

두어야만 하겠다.

그 외에 교단들이 규정하지 않은 이단들도 많

이 있기 때문에 잘 아는 교인이라 할지라도 성경

공부 제안이 오면 교역자에게 알리고 확인하는

절차가 반드시 있어야 하겠다. 또한 이단의 피해

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사항을 유념

해야 한다.

1) 지속적인 성경공부와 교회 중심의 신앙생활

을 해야 한다. 올바른 성경지식은 왜곡되고 이단

적인 성경해석을 금방 분별할 수 있게 하여 주기

때문이다.

2) 영적인 욕구와 체험을 말씀 안에서 소화해

야 한다. 신령한 신비체험에 대한 호기심과 체험

이 무조건 나쁜 것은 아니나 성경에서 벗어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

3) 교회의 가르침을 믿고 순종해야 한다. 올바

른 신앙전통 위에 서 있는 교회의 가르침을 믿고

순종할 때 이단 사상이 침범할 수 없다. 교회는

지난 2천 년 간 수많은 이단의 도전을 받아왔고,

그 도전을 물리쳐 왔다. 따라서 성도는 교회를 신

뢰하고 순종할 때 이단의 유혹을 뿌리칠 수 있다.

4) 사랑의 공동체로서의 가정생활을 영위해야

한다. 부부간의 불화, 부모 형제간의 갈등 등으로

가정생활에서 사랑의 공동체 의식을 느끼지 못할

때 이단에 쉽게 빠지게 된다. 또한 이단들은 성경

말씀을 교묘하게 이용하여 평화로운 가정 질서를

파괴하기 때문에 부모는 사랑의 공동체로서의 가

정생활을 영위해 나갈 책임이 있다.

20 _ www.saemoonan.org Saemoonan Presbyterian Church 201410 _ 21

Page 14: 2014 교회표어 사랑을 나누는 교회 (요일 4:21) 10 · 창립 1887년 9월 27일 대한예수교장로회 새문안교회 2014 10 2014 교회표어 사랑을 나누는 교회

청년 광장특집 - 언더우드 학술강좌 기념 설문조사

출석교우 10% 참여 … 한국 교인의 의식 엿볼 수 있어

교회 영성수련회에 참여한 새문안 교우들

연령 응답자 수 (명) 비율 (%)

20대 94 20.5

30대 120 26.1

40대 75 16.3

50대 90 19.6

60대 이상 80 17.4

계 459 100

본 설문조사는 제51회 언더우드 학술강좌 주

제인 ‘바로 선 제자들, 세상으로 나아가다’를 준

비하면서 전 교우들과 함께 고민하고 기도해야

할 부분이 무엇인지 알아보기 위해 실시되었다.

특히 청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연령대의 교우들

이 참여할 수 있도록 오프라인과 온라인에서 동

시에 실시되었다.

개인·교회·사회 별로 의식 조사

설문 문항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누어지는데,

1) ‘개인’에서는 개개인의 신앙생활과 일상생활

과의 관계를 묻는 질문을 하였고, 2) ‘교회’에서

는 새문안교회의 장점과 새문안교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 한국 교회에 대한 비판과 그에 대한 해

결 방안에 관련된 질문을 제시하였다. 마지막으

로 3) ‘사회’에서는 한국 사회에서 그리스도인

(교회)의 역할에 관한 질문을 제시하였다.

표 1 ㅣ 설문 응답자 연령별 분포

☞ 여러 교우들의 적극적인 설문조사 참여로 출

Saemoonan Presbyterian Church 201410 _ 23

Page 15: 2014 교회표어 사랑을 나누는 교회 (요일 4:21) 10 · 창립 1887년 9월 27일 대한예수교장로회 새문안교회 2014 10 2014 교회표어 사랑을 나누는 교회

청년 광장 특집 - 언더우드 학술강좌 기념 설문조사

석교인의 10%에 근접한 459명의 답변을 확보할

수 있었다. 설문 자료의 신뢰성과 타당성을 위

해 가능한 한 연령대별로 응답자수가 고르게 분

포되도록 노력하였다.

개인의 영성, 가정의 회복, 교회의 공급

통해 바른 신앙을

1) 개인

1. 자신의 일상에서 하나님의 동행하심을 얼마나 느

끼고 있습니까?

2. 자신의 신앙이 삶의 선택과 행동에 얼마나 영향

을 주고 있습니까?

☞ 대부분의 교우들이 자신의 일상에서 하나

님이 동행하심을 느낀다고 답변하였고, 개인의

삶 속에서 하나님과의 관계가 자신의 선택과 행

동에 상당한 영향을 주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전체 응답자의 약 50%가 하나님의 동행하심을

항상 느끼며, 자신의 일상에 많은 영향을 주고

있다고 응답하였다.

3. 교회 공동체에서 나의 모습과 밖에서의 나의 모

습이 일치한다고 생각하십니까?

☞ 교회 공동체 안과 밖에서 자신의 모습이

일치하는가에 대한 질문에는 상당수의 교우들이

‘보통이다’는 답변을 내놓았다. 이는 앞서 던진

두 질문의 결과와 대비되는 모습을 보여준다.

하나님의 동행하심을 깊이 느끼고, 신앙이 자신

의 선택과 결정에 많은 영향을 준다에 답변한

약 50%에 비해, 약 12%의 응답자만이 교회와

밖에서의 모습이 일치한다고 응답하였고, 일치

하지 않는다는 응답자들도 상당수였다. 이것을

볼 때, 많은 교우들이 교회에서와 사회에서의

자신의 모습 에 나타나는 괴리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4. 세상 속에서 본인의 신앙이 바로 서기 위해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 세상 속에서 본인의 신앙이 바로 서기 위해

서는 과반수에 가까운 교우들이 개인의 영성을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상

당수의 응답자가 가정과 교회의 역할에 무게를

두어, 사회 전체적인 차원의 해결 방안 보다는

개인이 실천 가능한 부분에 더 많은 의미를 부여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많은 응답자가

개인의 영성과 가정의 회복, 교회의 공급을 통해

신앙이 바로 설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새문안, 미래세대 교육에 힘써야

2) 교회

1. 새문안교회의 장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중복 선택)

☞ 많은 교우들이 새문안교회의 장점으로 오

랜 역사와 경건한 예배를 꼽았다. 대체적으로

고른 분포를 보이고 있으나, 우리 교회의 존재

가치가 역사적 상징성과 경건한 예배에 있다고

생각하는 교우들이 많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2. 새문안교회가 앞으로 더 힘써야 할 부분은 무엇

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중복 선택)

☞ 1번 문항에서 제시한 새문안교회의 장점과

더불어, 앞으로 새문안교회가 나아가야 할 부분

을 알아보기 위해 제시하였다. 미래를 위한 교

육(288명)이 필요하다는 답변이 가장 많았고,

이어 새교우에 대한 관심(269명), 세대 간 소통

(206명), 변화에 대한 열린 태도(185명) 등의 답

변도 상당수를 차지했다. 많은 교우들이 사랑과

소통 및 변화에 대한 열린 태도가 새문안 공동

체에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3. ‘한국 교회의 위기’에 대한 자성과 비판이 제기되

고 있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중복

선택)

☞ 선택지에 제기된 문제점들이 고르게 선택

24 _ www.saemoonan.org Saemoonan Presbyterian Church 201410 _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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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광장 특집 - 언더우드 학술강좌 기념 설문조사

되었고, 특히 ‘특정 그리스도인의 잘못된 행동’

을 선택한 교우들이 많은 것으로 보아 개개인의

잘못이 교회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나친 대형화와 교파 간 대

립에 대한 응답도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다.

4. 이러한 자성과 비판에 대해 한국 교회가 가장 노

력해야 할 부분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 많은 교우들이 ‘회개’가 중요하다고 생각하

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살펴본 문항과의 연

계성을 볼 때, 특정 그리스도인의 잘못된 행동

과 관련하여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속적인

회개와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 교인들이 많

았다. 그 외에도 교회의 열린 태도와 낮은 마음

이 필요하다는 응답수도 주목할 만하다.

한국교회, 사회문제에 적극적이지 않아

3) 사회

1. 자신의 신앙과 가장 많이 부딪치는 우리 사회의

문제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 응답 결과 중심적인 한국 사회의 경쟁구조

가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하는 교우들이 압도적

으로 많았다. 과정보다는 결과를 중시하는 사회

문화가 개인 신앙에도 커다란 영향을 미치는 것

으로 나타났다.

2. 그리스도인이 ‘한국 사회의 빛과 소금’이 되기 위

해 감당해야 할 가장 중요한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사회 활동에 적극적으로참여하는 것(정치 참여, 시민 운동 참여 등)(11명)

자신의 삶의 현장에서소명의식을 가지고살아가는 것(245명)

주변을 비롯한 많은이들에게 예수님의 복음을계시하는 것(7명)

주변의 작은이들(상처받고소외된 분들)을 돌보는 것(130명)

기타(2명)

☞ 절반이 넘는 응답자들이 자신의 일에 대한

소명의식이 가장 중요한 그리스도인의 자세라고

답변했다. 이는 앞선 질문들에서 새문안 교우들

이 대체적으로 구체적이고 실천 가능한 부분에

무게를 두고 답변한 것과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개개인의 신앙 생활이 바로 서고, 지속

적인 회개를 통해 자신의 소명을 잘 감당해 나

갈 때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본 것이

다. 그 뒤로 주변의 소외된 이들을 돌보는 것과

복음을 제시하는 것에도 중요한 의미를 두고 있

는 것으로 나타났다.

3. 한국 교회가 사회 문제에 대해 얼마나 관심을 가

지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 한국 교회가 사회 문제에 대해서 적극적이

지 않다는 의견이 많았다. 절반 정도의 응답자

가 보통이라는 답변을 내놓았고, 다른 항목에

대해서는 비교적 균등한 분포를 보이고 있다.

교회 내에서의 시각이 이렇다는 사실은 교계가

함께 고민하고 고쳐나가야 할 문제일 것이다.

4. 여러가지 사회 문제 중 교회가 가장 관심을 기울

여야 하는 부분은 어떤 것이라고 생각하십니까?

☞ 많은 응답자가 사회적 약자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답했고, 성경적 기준에 반하는 사회

제도들이 고쳐져야 한다고 생각한 응답자도 많

이 있었다. 반면 청년 계층의 실업 문제나 통일

과 저출산, 고령화와 같은 사회 전반적 문제에

대해서는 다소 관심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성에 기초한 소명의식 절실해

설문조사 결과, 새문안 공동체 구성원들의

개인 영성에 대한 개개인의 진단을 통해 대다수

의 교인들이 하나님과 동행하며 자신의 삶 속에

서 신앙을 바탕으로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다. 또한 개인 영성을 바탕으로 교인

각자가 소명의식을 가지고 살아갈 때 바로 선

그리스도인으로서 사회에도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생각한 응답자가 많았다.

공동체적 관점에서 볼 때, 새교우에 대한 관

심과 사랑, 세대 간의 소통과 변화에 대한 열린

태도는 앞으로 새문안교회가 관심을 가져야 할

부분으로 나타났으며, 이 부분은 ‘어머니 교회’

임을 자부하는 우리 교회의 구성원들 각자가 노

력하여 개선해 나가야 할 것이다. 긍정적인 부

분은 새문안교회의 구성원 각자가 교회, 사회의

문제점을 분명히 인식하고 있으며 사회적 약자

에 대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는 사실은 상당히

고무적이다. 또한 앞으로 언더우드 학술강좌가

다루어야 할 주제들이 어떤 것인지 생각해 볼

수 있도록 만들어 주기도 하였다.

이 설문조사를 통해 전교인이 건강하고 바람

직한 공동체에 대한 소망을 품고, 우리 교회가

가진 강점과 개선해야 할 점을 인식하여 하나님

의 은혜 안에 건강하게 성장해가는 계기가 되기

를 소망한다.

자료제공_ 언더우드 학술강좌 준비팀

26 _ www.saemoonan.org Saemoonan Presbyterian Church 201410 _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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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 탐조등

북한선교부(부장 백승현 장로)는 우리 교회에

다니는 탈북민들을 신앙 안에서 인도하고 보살

피는 사역뿐만 아니라 대외적으로는 탈북민들

의 남한 내 정착을 지원하고 있는 한국기독교

탈북민정착지원협의회(지도목사 동영진, 이하

한정협)와 연합하여 이들을 지원하는 사역을 하

고 있다.

한정협의 주요 활동은 안보연구센터·대성공

사 선교활동, 하나원 예배 및 하나원생 도시문

화생활체험 안내, 탈북민 취업·의료·결혼·

경조사 지원, 매월 조찬기도회 및 연 1회 영성

수련회 등을 개최하는 것으로, 탈북민들이 한국

에서 잘 정착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사역을 교

회와 정부 지원을 통해 하고 있다.

이 중 매년 추석을 전후하여 개최하는 ‘탈북

민 영성수련회’는 올해 9월 13일(토) 한국교회

100주년 기념관에서 오후 1시부터 5시 30분까

지 3부로 나누어 개최하였으며, 1부는 부흥회

로, 2부는 음악회로, 3부는 저녁식사 및 선물증

정의 순서로 진행되었다. 새문안교회에서는 우

리 교회에 출석중인 탈북민 20여 명과 북한선

교부 제직 및 특별찬양을 위해 한기림찬양대가

참석하여, 한정협과 사역을 함께 담당하는 교회

로서 행사 지원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였다. 북한

선교부 총무로서 이번 영성수련회에 참석하여

탈북민들과 함께 찬양하고 예배드리며 받은 은

혜를 교인들과 함께 나누고자 한다.

동영진 지도목사의 사회로 시작된 1부 부흥

회는 성령충만한 부흥회를 하나님께서 인도해

주시기를 간절히 소망하는 마음으로 남과 북의

성도들이 ‘영원한 찬양단’의 인도로 은혜로운

찬양을 드렸으며, 그 결과 초반부터 영성수련회

의 분위기는 뜨거웠다. 국군 예비역 부인들로

구성된 ‘에스더 찬양단’의 찬양으로 은혜를 더

하는 가운데 설교 말씀은 은평감리교회 김영헌

담임목사께서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

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해 주셨다. 어렵고 힘

든 가정에서 태어난 목사께서 성장하는 과정에

서 하나님께서 늘 함께 하시며 오늘의 목사님으

로 세워 주셨다는 간증을 통해 그동안 어렵고

힘든 삶을 살아온 탈북민들에게 그들이 알지 못

하는 매 순간마다 하나님께서 동행하시며 지켜

주신다는 말씀을 전해주었다. 아울러 탈북민들

의 진정한 행복은 진리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

고 섬길 때 하나님께서 주신다고 말씀하셨다.

이어서 탈북민 교역자이며 성비전교회를 섬

기시는 송신복 목사의 인도로 진행된 통성기도

는 북한 말을 쓰는 목사께서 인도해서인지 탈북

민들의 가슴에 더욱 와 닿는 기도의 시간이었

다. 헌금시간에 특송을 드린 ‘글로리아 찬양단’

은 탈북 여성들로 구성된 여성 중창단으로 우리

교회의 탈북성도이며 집사 직분을 받으신 최정

선 집사도 대원으로 참여, 낭랑한 목소리로 은

혜로운 찬양을 하나님께 올려 드렸다.

하나원 하나교회 이승재

담임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2

부 음악회의 시작 또한 1부에

서 준비찬양을 인도한 ‘영원

한 찬양단’의 뜨거운 찬양으

로 시작되었다. 이어 우리 교

회 ‘한기림 찬양대’의 젊고 활

기찬 찬양은 영성수련회에

참석한 모든 남북한의 성도

들에게 감동을 선사해 주었

다. 마지막 순서로 진행한

‘호산나 찬양단’의 찬양에는

탈북민 교역자인 한금복 목

사가 직접 찬양과 함께 우리

나라 전통의 부채춤을 추었다. 화려하면서도

기품이 있는 부채춤을 통해 영성수련회를 온전

히 하나님께 드리는 느낌을 받았다.

찬양드리고 예배하며 2부 음악회를 마무리

한 후 시간은 벌써 오후 5시를 넘었다. 주최 측

에서는 이런 점을 고려하여 3부 행사로 도시락

과 선물을 준비하여 함께 친교를 나누었다. 또

한 추석 명절을 풍성하게 함께 하자는 의미로

준비한 선물을 나누면서 2014년의 한정협 영성

수련회는 막을 내렸다.

영성수련회는 하나님께서 준비하신 천국잔치

임이 분명하다. 한국에 와서 외롭고 쓸쓸했던

탈북민들이 하나원 졸업 후 각자 배정받은 집

(지역)에서 따로따로 살다가 오랜만에 만나 서

로 손을 만지며 부둥켜안고 기뻐하는 모습들,

남한과 북한의 성도들이 한자리에 모여 목소리

높여 찬양하며 눈물 흘리며 은혜를 받는 모습

들, 하루 반나절 내내 얼굴에 미소를 머금고 활

기차게 돌아다니는 탈북민들의 모습들, 모든 행

사 준비를 위해 바쁘게 움직이는 선한 일꾼들의

밝은 표정들... 이런 모든 것들이 아마도 천국

의 모습을 하나님께서 영성수련회로 축소시켜

놓은 것이 아닌가 생각하며 하나님께 감사의 기

도를 드렸다. ‘하나님! 오늘과 같은 웃음과 행복

이 탈북민들의 삶속에 항상 함께 하기를 기도합

니다,’라고.

우리 교회에는 봉사할 수 있는 일들이 많이

있다. 이 글을 읽고 특별히 탈북민들을 위해 하

나님께서 주신 달란트를 사용하시길 희망하시

는 새문안 교우들이 있다면 북한선교부를 방문

해 주길 바란다. 주일 오전 10시30분 광화문빌

딩 지하1층 131호에서는 탈북민들을 사랑으로

품고 있고, 그들을 예수그리스도 품안에 항상

거하도록 봉사하는 교우들이 있으며, 이런 교우

들을 보고 편안한 마음으로 웃음 지으며 북한선

교부에 들어오는 우리 교회 탈북민들이 있다.

문의 북한선교부 총무 조병현 집사

(010-3224-6970)

글_ 조병현 집사(북한선교부)

한정협 영성수련회 시 <영원한 찬양단>의 찬양 인도

28 _ www.saemoonan.org Saemoonan Presbyterian Church 201410 _ 29

한정협 탈북민 영성수련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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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전 새문안교회예배당(1972년 이후)

첫 예배당(1887)

염정동 벽돌예배당(1910) 증축된 종탑예배당(1957)

❹❹

2017년에 완공될 새문안 새성전

새성전건축건축단신

전도폭발훈련 참가자들과 함께 한 수요예배

9월 3일 언더우드교육관 3층 대예배실(언더우

드홀)에서 수요예배와 함께 새성전건축을 위한

기도회가 있었다. 건축위원회 재정분과 서기 장

종한 안수집사의 인도로 제263회 국제전도폭발

한국 지도자 임상훈련에 참가한 훈련생 50여 명

과 함께 예배를 드렸다.

설교는 한국전도폭발훈련 대표 이창호 목사가

‘가서 너도 이와 같이 하라’는 제목으로 세상 속

에서 우리 기독교인이 선한 사마리아인의 역할을

담당해야 할 것을 설교하였다. 특별 순서로 임상

훈련 참가자들이 힘찬 목소리로 ‘살아계신 주’를

은혜롭게 찬양하였다.

이어진 기도회에서 127년 동안 새문안교회와

함께하신 하나님께 “새성전에서도 하나님의 은

혜 가운데 ‘평안하여 든든히 서 가고 주를 경외함

과 성령의 위로로 진행하여 수가 더 많아 지는

(행 9:31)’ 교회가 되게 해달라”고 간절히 기도하

였다.

성도들의 통성기도 후 9교구 총무 김기숙(2)

권사가 하나님의 섭리 속에서 새성전 건축과정을

지켜주실 것을 기도하고, 제2여전도회 회장인 최

기향 권사가 건축재정 확보와 교회의 본질적 사

명인 새생명운동이 활발히 진행되게 해달라고 기

도하였다.

한편, 9월 5일 금요일 263차 국제전도폭발 한

국 지도자 임상훈련 수료식 때는 목회자와 평신

도 지도자들인 수료자 전원이 성금을 모아 건축

헌금(335,000원)을 전달하기도 하였다.

기존 건물 철거 공사 도급계약과 공사계획

설명회

지난 9월 4일 철거공사 업체인 삼희건설산업과

교회 간 도급계약을 하고 공사계획 설명회를 가졌

다. 교회측에서는 조성도·조성언 장로, 우경섭·

박명규 집사, 그리고 조상호 사무처장과 현재철 과

장이, 삼희건설산업에서는 조시현 전무와 유욱종

부장(현장소장)이 참석하였다.

공사 계획 상 9월 15일(월)부터 철거 시설에 대

한 울타리 설치를 시작하여 교인들은 공사장 출입

이나 주차를 할 수 없게 된다. 철거 공사 순서는 신

관을 가장 먼저 철거한 후 이어서 제2교육관과 제

3교육관을, 그리고 언더우드기념관과 본당을 맨

마지막에 철거하게 된다.

10월 말까지 1차 철거공사 완료 후 문화재 시굴

조사를 하게 된다. 문화재 시굴조사를 마친 다음

11월 말쯤 2차 철거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새성전건축 설계 변경 계약

Saemoonan Presbyterian Church 201410 _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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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17일 임시당회에서 ‘새 예배당은 서울

시와 종로구청으로부터 사업 승인된 건축설계안의

지상 외부원형을 그대로 유지하되, 지하3층 전층

(797평)을 삭제(건축 연면적을 8,892평에서 8,095

평으로 축소)하는 것으로 설계변경하여 건축한다’

고 결의함에 따라 기존 설계회사와 두 달여 협의를

거쳐 지난 9월 15일 설계 변경 계약을 완료하고 설

계변경 인허가 절차를 재개하였다.

광화문빌딩 319호에 새성전건축 위한

기도실 마련

새성전건축에 즈음하여 개인기도실이 필요하다

는 제직부서와 교인들의 요청에 따라 광화문빌딩

3층 담임목사실 옆 319호에 신발을 벗고 들어갈 수

있는 소규모 기도실 1개소와, 개인기도실 3개소를

설치 완료하였다.

매 주일 기드온 도고기도회를 비롯한 소규모 기

도회가 진행되고 있다. 개인기도실을 이용할 성도

들은 김명자 목사에게 문의하면 된다.

(문의번호 02-731-2708)

새성전건축을 위한 기도책 제6권 발행

교회건축위원회

기획행정분과는 새

성전건축을 위한 기

도책 제6권을 교회

창립기념주일인 9월

21일 발행, 전교인

들에게 배포했다.

이번 기도책에는

교회 창립 127주년

을 기념하여 새성전

건축의 순적한 일정

을 위한 127개의 기

도제목을 실었는데,

새성전건축과 관련된 홍보자료, 건축 일정과 공간

배치도, 임시 공간 사용계획, 변경된 건축 면적과

헌금약정을 독려하는 서한 등도 실려 있다. 아울러

성도들이 활용할 수 있는 ‘건축을 위한 나의 기도

제목’ 면도 있고, ‘아름다운 건축이야기’ 한 편도 실

렸다.

건축을 위한 기도실이 광화문 빌딩 319호에 꾸

며진 때에 맞춰 발행한 기도책이니만큼, “전 교우

들이 더욱 기도에 힘쓰는데 귀하게 쓰이길 바란다”

고 이수영 담임목사님은 창립기념주일 예배를 통

해 독려했다.

기사제공_교회건축위 서기부

새성전건축 건축단신 새성전건축

“과부의 두 렙돈이라고 생

각하고 작은 정성을 모아 적

은헌금을 드렸는데 이렇게

감사 인사를 받게 되니 더욱

쑥스럽습니다.”

우리 교회에서 지난 9월 1

일(월)부터 5일(금)까지 국제

전도폭발 한국지도자 임상훈

련을 이끌었던 양천구 목1동

횃불교회 엄재환 강도사는

계속 부끄럽다고 했다. 이른

아침예배를 드리고 친교실에

서 아침밥을 먹은 후, 바로

전화를 드려서 좀 이른 시간

이다 싶긴 했지만 새문안교

회 건축위원회라고 하니까 반가워하며 기꺼이 인

터뷰에 응하셨다.

“부끄럽습니다. 적은 금액인데......”

임상훈련 1단계 47명 수료자 대부분은 목사님,

전도사님들이고 여성은 목사 사모, 권사, 집사님

들. 그런데 이분들이 수료식을 하며 새문안교회에

깜짝 건축헌금을 했다.

“4박5일 동안 올해 임상훈련 기지교회인 새문안

교회에서 우리 훈련을 위해 얼마나 잘 섬겨주셨는

지, 특히 권사님들은 새벽마다 이른 시간인데도 잘

섬겨 주시고 짜증도 안내시고 얼굴도 밝으셔서, 진

정 자원하는 마음으로 섬기신다는 인상을 깊이 받

았습니다.”

엄 강도사는 훈련 첫날, 이제는 철거공사를 하느

라 울타리를 친 옛날 성전에 차를 대고 훈련 장소

인 언더우드교육관으로 걸어가면서 새문안교회가

드디어 건축을 시작하는구나하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마음에 감동이 밀려왔고, 또 새벽부터 섬겨

주시는 모든 봉사자들의 친절을 받으며 더욱 마음

깊이 감동했다. 그래서 생각난 감사패, 그리고 건

축헌금! 혼자 생각이지만 혼자하기보다는 이 간절

한 생각을 다른 분들과 나누고 싶어, 훈련 마지막

전도폭발 임상훈련 수료자들, 한 마음으로 건축 헌금

국제전도폭발 한국 지도자 임상훈련 수료식 때 수료자 전원이 성금을 모아 건축헌금과 감사패를 전달했다.

아름다운 성전건축헌금이야기 두 가지

32 _ www.saemoonan.org Saemoonan Presbyterian Church 201410 _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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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호 아름다운 건축헌금 두 번째 이야기 내용 중

제2교육관 건물을 헌물하신 분은 이노숙 공로권

사 남편 고 최준홍 집사이며, 장봉옥 명예권사의

새성전건축 헌금액을 18억으로 바로잡습니다.

바로잡습니다.

왼쪽이 언니 장봉옥 명예권사

오른쪽이 동생 장봉실 명예권사

이른아침예배를 함께 드리는 타

교회 성도가 새성전 건축을 위한 헌

금을 했다.

미국 생활 40여년을 정리하고 한

국으로 돌아와 산지도 5년여. 한국

땅을 밟으며 제일 먼저 떠오른 생각

은 하나님께서 어느 교회로 인도 하

실까? 하는 생각이었다.

미국에서 살며 1시간씩 차를 달

려 교회를 가서 매일 드리던 새벽예

배도 계속 드리고 싶었다. 하나님께서 성도가 50

여명 되는 자그마한 개척교회로 인도하심을 감사

하며, 홍OO 권사는 새벽예배는 집에서 가까운 곳

에서 드리기로 했다.

이민가기 전부터 익숙한 신문로. 어렸을 때 집도

이 동네였단다. 그래서 찾은 곳이 새문안교회.

전날인 목요일 저녁, 목사님들 한 분 한 분께 간절

한 마음을 털어 놨더니, 세상에!, 모두들 이구동성

으로 이대로 그냥 갈 수는 없다는 대답을 들었다.

“이 큰 교회가 이 적은 헌금으로 뭘 할까, 하는

주저함도 있긴 했습니다. 그러나 다들 ‘좋습니다,

좋은 생각입니다!’ 하시는 걸 보며, 성령께서 주시

는 한마음이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감사패를 맞

추고 남은, 정말 적은 헌금을 드리면서, 저희들은

모두 새문안교회 새성전 건축을 위해 기도하는 마

음으로 봉헌한다는 생각에 더욱 감동이 밀려왔습

니다. 새문안교회가 이 땅 가운데 주님의 거룩한

빛을 비추는 교회되길 기도합니다. 하나님께 귀하

게 쓰임 받는 교회되길 기도합니다.”

건축의 순적한 진행을 위해 계속 기도하겠다는

말을, 전화기 너머로 거듭하던 엄 강도사의 맑은

목소리를 오래도록 잊지 못할 것 같다. 순간, 문득

또다시 다른 교회 목회자들, 그리고 교인들이 새문

안교회 새성전건축을 위해 봉헌을 했구나!하는 생

각이 들었다. 이어지는 타교인들의 아름다운 건축

헌금 봉헌 이야기를 만나며, 새문안교회에 새성전

을 지으시는 분은 과연 하나님이시라는 깨달음이

더 가까이 다가온다.

동트는 아침을 말씀과 찬양으로 맞이하는 은혜가 감사해서 봉헌

2009년 처음 나오기 시작할 때는 5시 새벽예배를

드렸다.

10여명 되는 성도들과 드리던 새벽예배도 좋았

지만, 이른아침예배가 생긴 후부터는 더욱 열심히

나오고 있다. 아침 6시30분이라는 시간대가 정말

좋아서이다. 게다가 예배 후, 긴 기도를 드리고 나

서 친교실로 내려오면 만나는 따스한 아침 식탁.

타 교회 교인이라 아침밥상을 받기 좀 쑥스러워 가

끔씩만 내려가서 아침 식탁을 맞이한다는 홍OO

권사.

그렇게 이른 아침예배에 개근을 하며 은혜를 받

고 있는데, 2~3 년 전부터 아침 식탁 교우들로부

터 새성전건축 이야기가 들려 왔다. 헌금이야기,

아직 많이 부족하다는 얘기도, 그리고 곧 채워주시

리라는 믿음의 속삭임들! 홍권사는 매일 아침 받는

이 은혜에 감사한 마음으로 늘 새문안교회를 위해

기도했다.

그러던 어느 날 이른 아침, 목사님이 설교 중에,

건축 재정이 부족하다는 얘기를 잠깐 하셨다. 그

말씀이 마음 한켠으로 들어오더니 자리를 잡으면

서 이제는 건축헌금에 대한 생각이 떠나질 않았다.

하나님은 감사한 마음을 표할 길을 이렇게 자연

스럽게 가르쳐 주셨다. 건축헌금! 새문안교회 새성

전을 짓는 역사에 동참하는 일이야말로 의미 있는

일이란 생각이 들었다. 그날 아침예배 후, 용기를

내어 옆에 앉아 기도드리고 있는 여자분께 물었다.

“건축헌금을 하려는데, 어디다 하면 되나요?”

홍권사는 큰아들을 주님의 사역자로, 그리고 둘

째 아들은 변호사로 세우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때

로는 세종로를 걸어서, 때로는 버스도 타고, 새문

안교회 임시예배처소로 온다. 동트는 아침을 말씀

과 찬양으로 맞이하고, 예배와 기도로 하루를 시작

하기 위해.

글_ 원영희 권사

새성전건축 아름다운 성전건축헌금이야기 두 가지 새성전건축

34 _ www.saemoonan.org Saemoonan Presbyterian Church 201410 _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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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성전건축 직전 예배당 철거 현장 새성전건축

지난 6월 29일 새문안 다섯 번째 예배당과의 고별행사를 끝으로 직전 예배당 철거 작업이

8월부터 시작되었다. 두 달에 걸친 철거 과정을 화보로 싣는다.

새성전을 향한 여정의 시작

언더우드 기념비·김영주 목사 순교비 이전 - 새문안동산 보관 (2014년 9월 26일)

교회 마당 나무 이식 - 파주 영장리로 이동(2014년 8월 14일)

측면 컬러글라스해체 - 새문안동산 보관(2014년 9월 중)

본당 스테인드글라스 해체 - 새문안동산 보관(2014년 8월 중)

예배당 주 출입문 해체 - 새문안동산 보관 (2014년 9월 19일)

종탑 해체 - 새문안동산 보관 (2014년 9월 26일)

청동 십자가 해체 - 새문안동산 보관 (2014년 9월 26일) 가림막 설치(2014년 9월 27일)

철거된 본당내부

철거된 현관 전경

36 _ www.saemoonan.org Saemoonan Presbyterian Church 201410 _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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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5 일 목요일, 이른 아침 예배 후 오전

7시 45분에 언더우드 기념관 머릿돌 개봉식이

있었다.

이 날 개봉식에는 김주현, 백승현, 서원석,

심종구, 윤호기, 이덕실, 장영길, 주광, 허병구

장로가 참여했으며 머릿돌을 개봉하기 전에 윤

호기 장로가 언더우드 기념관 건물을 건축한

배경을 설명했다.

언더우드 기념관은 1964년 원일한 장로가 새

문안교회에 기증한 건물을 1965년에 매각한 자

금과 새문안교회 성도들의 건축 헌금을 건축

기금으로 사용하여 1967년 9월 27일 새문안교

회 창립 80주년에 맞춰서 준공했다.

교육부에서 사용할 목적으로 건축한 언더우

드 기념관이 개관할 때 대학생 이였던 서원석

장로는 당시 분위기를 전하면서 그 시절을 회상

했다.

서원석 장로와 이덕실 장로가 사전에 해체

작업을 한 머릿돌 뒤에 있던 타임캡슐을 꺼낸

후에 개봉식에 참석한 장로들이 머릿돌을 배경

으로 기념 촬영을 한 후에 머릿돌 개봉식을 마

쳤다.

언더우드 기념관 머릿돌 뒤에서 나온 타임캡

슐은 개봉 전에는 서무부에서 임시로 보관을 하

고, 개봉 후에는 사료관에서 보관할 예정이다.

글_ 건축위 기행분과 김현화 집사

새성전건축 새문안 광야이야기(3) - 한국 교회사의 생생한 증인, 사료관 새성전건축

사료관을 담당하는 권미정 간사는 “사료관은 전

시와 기록이 함께 이루어지는 곳이기 때문에 지난

자료를 효율적으로 정리하는 일도 중요한 업무”라

고 강조하면서 이 일이 새문안교회 새성전 사료관

을 준비하는 것과 연결된다고 했다.

“일반적으로 사료관은 전시를 하는 곳으로만 생

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사료관은 전시관이며 동

시에 기록관입니다. 임시 사료관으로 이전하면서

전시장 규모는 줄었지만 수장고는 더 넓어졌기 때

문에 그동안 쌓아만 두었던 과거의 자료를 일괄적

으로 정리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어머니 교회에서 주일마다 예배를 드릴

수 있어서 감사하다”는 사료관장 주괄 안수집사는

새문안교회 사료관이 선교의 근거지가 되기를 원

했다.

“1885년 언더우드 선교사가 이 땅에 복음의 씨

앗을 뿌린 후 127년 동안 새문안교회를 지켜 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언더우드 선교사

를 비롯하여 많은 선교사들과 우리 선조들이 새문

안교회를 세우고 모진 세월 속에서 신앙을 지킨 행

적을 살펴보면서 앞으로 우리가 해야 할 일을 생각

해 봅니다.

이제는 우리가 복음을 전해야 하는 입장에서 사

료관이 선교의 방향을 제시해 주기를 원합니다. 그

방법의 한 가지로 사료관의 안내 책자를 새문안교

회 외국인 예배(몽골, 베트남, 영어권, 일본, 중국)

의 언어로 만들려고 준비 중입니다. 이를 통해 예

배에 참석하는 외국인들도 새문안교회와 더 나아

가 한국 교회의 역사를 바로 알게 되어 세계 여러

곳에 복음의 씨앗을 뿌리기를 기도합니다.”

새문안교회의 역사를 기록하고, 그 역사를 증명

할 자료를 수집하고, 다음 세대를 위해 유물을 보

관하는 사료관. ‘과거는 미래의 거울’ 이라는 말처

럼 과거를 돌아보는 것은 미래를 준비하는 초석이

된다. 그리고 새문안교회의 역사를 한국 교회의 역

사로 생각할 때 새문안교회의 사료들은 고스란히

한국 교회 역사의 증거가 되고, 이는 새문안교회를

넘어 한국 교회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 준다.

새성전을 건축하는 약 천 일의 시간, 120여 년간

고이 품고만 있던 새문안교회의 역사를 펼쳐보고

이전 이후 전시장 규모는 줄고 수장고는 더 넓어지고

(표2에 이어서)

주괄 사료관장과 권미정 사료관 간사

그동안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면서, 지난 역사를 교

훈 삼아 새성전 건축이 완성된 이후에 새문안교회

가 나아갈 길을 준비하는 천 일의 시간이 되기를...

그래서 새문안교회가 앞으로도 천년 넘게 한국

의 어머니 교회로 굳건하게 자리 잡아 한국 교회를

비추는 등불이 되기를 소망한다.

“하나님, 새 성전을 건축하는 이 시기에 우리를

이 자리에 있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은혜

베푸셔서 새문안교회가 든든히 서게 하심도 감사

합니다.

건축을 통해 다음 세대에 보다 귀감이 되는 교회

로 굳게 서게 하시고 믿음의 세대가 이어지면서 하

나님의 영광이 더욱 빛날 수 있도록 역사하여 주옵

소서.”

(『하나님이 새문안에 주시는 새성전, 그 은혜를

나누는 127대 기도』중 1번과 8번)

글_ 건축위 기행분과 김현화 집사

언더우드 기념관 머릿돌 개봉식.(가운데 왼쪽이 건축위원장 이덕실 장로 오른쪽이 수양관부장 서원석 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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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성전건축 건축현황 보고 스케치 건축현황 보고 스케치 새성전건축

지난 9월 14일 주일, 직장인 여전도회(회장 최명

희1 집사)는 월례회 중, 나눔의 시간을 통해 ‘성전

건축 질의응답’ 프로그램을 마련해, 교회건축위원

회의 서기인 백승현 장로를 초청, 건축현황과 관련

질문과 응답의 시간을 진행했다.

질의응답에 앞서 백장로는 새성전건축을 준비하

며 체험하고 있는 기적의 하나님께서 역사하신 일

들을 간증했다. 신문각 토지 매입 과정 중에 개입

하신 하나님, 도시정비 심의 과정 중에 함께 하신

하나님, 임시 처소를 준비하는 순간순간 지혜를 주

시고 공간까지도 법적으로 온전하게 미리 예비하

신 하나님, 그리고 새문안교회 첫 예배당을 훗날

우리 새성전 곁에 생길 공원부지에 세우게끔 도시

행정을 이끌고 가신 하나님을, 그 기적의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잔잔히 나누었다.

“기적은 계속 되리라 믿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

도 엄청난 일을 언더우드교육관을 통해 이루시려

고 하나님께서는 움직이고 계십니다. 비록 건축 기

간인 잠시 동안은 성도들의 숫자도 줄어들 수 있겠

고, 실제로 벌써 약간 줄었습니다. 그러나 일반회

계도 건축회계도 여전히 그대로입니다. 원래 계획

보다 건축규모를 약간 축소해서 설계수정 기간이

더 필요하게 되었지만, 설계를 완성하는 시간을 이

전 예배당에서 보존할 물건들을 더욱 잘 수거하는

시간으로 쓰게 될 겁니다.”

백 장로는 건축의 최전방에서 문제 해결을 위한

수많은 논의와 고심과 문제해결의 책임을 지고 있

는 교회건축위원회를 위해 한마음으로 기도해 주

시기를 부탁하며 설명을 마쳤다. 이어서 착공 시

기, 건축 후 공간 사용 등에 대한 회원들의 질문이

이어졌다. 건축설명회를 통해 직장인여전도회원들

은 건축을 위해 더욱 힘을 다해 기도하기로 결심했

다. 기적의 하나님께서 지으시는 새성전건축에 적

극 동참하는 결심도 함께!

직장인 여전도회, 건축 설명과 질의응답 시간 마련건축위 기행분과와 서무처 주관으로 열린 새문

안교회 현재와 미래를 함축하는 CI 설명을 위한 간

담회가 지난 9월 27일(토) 아침 10시부터 12시까지

있었다.

비전2017 팀장인 김재신 권사 사회로 진행된 간

담회는 윤호기 장로의 개회기도로 시작되었다.

윤장로는 기도를 통해 “창립 127년을 맞는 9월

27일에 새문안교회의 과거, 현재, 미래를 아우르

는 대표성 있는 디자인 컨셉을 연구하기 위해 모여

논의하게 하신 하나님 감사합니다.”라고 기도하며

순적한 논의와 건실한 계획이 많이 나오길, 그리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열의와 성의를 다해 헌신하고

있는 CI팀을 위로해 주시길 간구했다.

윤장로는 이어 새문안교회에서 사용하고 있는

변형된 교회명 서체의 역사를 설명하며, 속히 바로

잡아야 함을 강조했고, 이어 전문 디자이너인 오경

은 성도가 교회 통합 색깔과 서체 정리 안을 발표

했다.

CI 작업 진행 담당 박병근 집사는 시급한 명함제

작, 특히 담임목사님 용 명함 디자인과 제작 만큼

은 속히 실행하고 나머지 작업은 시간을 갖고 통합

화 시스템을 구축하며 진행하겠다고 설영했다. 아

울러 CI 팀에서는 디자이너에게는 전문적인 면의

봉사를 기대해 주길 바란다며, 사무처와 긴밀한 연

락이 필요하며, 교회 CI적용을 위한 CI 매뉴얼을

제작해서 배포해야 한다는 제안을 했다.

일단 CI매뉴얼이 나오면 전 교인들이 각 부서에

서 일괄 적용해 사용하는 방법을 공유하게 됨으로

자연스럽게 교회내 모든 인쇄물과 부착물들에 통

일성이 생기게 된다는 이점이 있다. CI적용을 위해

서는 각 부서 서기 혹은 부서장들을 위한 설명회

개최도 기획할 필요가 있다는 제안에는 참석자들

모두가 찬성했다.

하나님 안에 한 자녀인 한국 최초의 조직교회 새

문안교회 성도들.

127년 역사 속에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무조건

주신 사랑의 역사는 길고도 소중하다.

이제 새성전건축 시작과 함께 작업장 문을 연

CI 팀.

이들이 헌신하는 순간순간 위에 하나님께서 성

령으로 이끄시는 역사가 있으시길, 그래서 더욱 큰

은혜를 나누는 모두가 되기를 기도한다.

글_ 원영희 권사(건축위 기행분과 자문위원)

직장인 여전도회 월례회에서 백승현 장로가 건축현황과 관련하여 질문을 받고 있다.CI 설명을 위한 간담회에 참석한 교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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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의료선교를 위해 코트디브아르의 아

비쟝으로 출국했다가 8월 말에 입국한 강영섭 원

로장로를 만나, 선교 현장에서의 생생한 얘기를

들어 보았다.

강 장로는 젊은 시절 절벽 같던 인생 문제 앞에

서 새벽 제단을 쌓으며 기도 드렸을 때 살아계신

하나님께서 그 길을 인도해 주신 체험을 평생 소

중하게 간직하고 있는 기도의 사람이다. 자신의

삶을 하나님께서 만져 주시고 새롭게 창조해 주

셨으며 지금까지 동행해 주시고 계심을 분명히

알고 있는 강영섭 장로는 분명 축복의 사람이다.

그는 신실하신 하나님을 온전히 믿고 의지하기

에, 살면서 그 어떤 힘든 문제가 다가올지라도 단

한 번도 사람을 의지하거나 낙담한 적이 없다고

했다. 기도드리면 응답해 주시는 하나님이 계신

데 무슨 걱정이냐며 너털웃음까지 보탰다.

사람의 마음을 무장해제 시키는 강 장로의 한

결 같은 표정 뒤엔 이처럼 하나님만 의지하는 신

실한 믿음이 자리하고 있었다. 인터뷰를 하면서,

하나님께서는 사랑하고 축복한 사람에게 더 많은

기대를 가지고 계신다는 사실을 새롭게 깨달았

다. 강영섭 장로의 은퇴 이후의 삶을 특별히 아프

리카 선교의 길로 인도하신 것은 바로 그런 뜻일

것이다. 그런 힘든 사역은 하나님의 사랑을 완전

히 믿고 의지하는 사람이 아니면 감당할 수 없기

때문이다.

아프리카 선교는 언제부터 결심하셨나요?

저는 결심한 적이 없어요. 작년에 우리 새문안

교회의 의료선교팀이 코트디브아르의 아비쟝으

로 의료 선교를 떠날 때, 함께 갈 약사가 없어서

현역에서 은퇴한 제가 따라갔던 겁니다. 그때 약

을 많이 가져갔는데 남은 약을 아비쟝의 한인교

회에 두고 왔어요. 집에 돌아와서

생각해 보니 약은 유효기간이 있

기 때문에 그냥 놔두면 안 될 것

같더군요. 그래서 제가 다시 아비

쟝으로 들어갔던 겁니다.

코트디브아르는 선교의 황금어

장입니다. 국가에서 간섭하지도

않을 뿐더러, 그 곳 사람들은 외

국인들을 참 좋아합니다. 더구나

정치 경제적으로 우리나라의 60

년대 상황과 아주 비슷해서 문화

시설이 별로 없어요. 그러다 보니

교회에서 행사를 하면 사람들이 구름처럼 모여듭

니다.

아비쟝에 가서 보니 약국도 거의 없어요. 간단

한 구충제도 구하지 못해서 배가 불쑥 나온 아이

들이나 머리에 부스럼이 생긴 아이들도 부지기수

예요. 어느 마을인가 치료하러 갔다가 그런 아이

들이 많아서 치료 해주고 약을 먹인 후 2주 후에

다시 가보니 말끔하게 나아 있더군요. 새문안 의

료선교팀이 가져간 약은 정말 요긴하게 쓰이고

있습니다. 환경은 열악하지만 치료하고 나서 숙

소로 돌아와 생각해 보면 얼마나 보람이 크고 행

복한지 몰라요.

새문안교회에서 시무장로에서 원로장로까지

되셨는데 장로님 인생에서 하나님이 함께 하신

특별한 체험에 대한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새문안교회에 나오기 시작한 것은 대학을 졸업

한 1967년 무렵이었어요. 장로가 된 것은 1984년

이었고요. 하나님을 체험한 사건은 셀 수 없이 많

습니다. 살아가면서 그런 체험이 없다면 바른 신

앙생활을 지속하기가 힘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지금 생각나는 귀한 체험이 있습니다. 조금 부끄

러운 일이긴 하지만 저는 경신 고등학교를 졸업

했는데요, 입학해서 졸업할 때까지 성적이 최하

위였어요. 대학을 가고 싶었지만 도저히 갈 수가

없었습니다.

졸업하고 나서 얼마나 대학에 가고 싶던지 하

나님께 기도를 드리기로 했어요. 살아계신 하나

님이 내 기도를 들어주시지 않을 리가 없다고 생

각했으니까요. 새벽예배를 드리면서 계속 기도하

는 중에 공부를 하고 싶은 생각이 들어서 학원에

등록한 후 시험공부를 시작했지요. 그런데 정말

희한하게도 학원에서 배운 내용이 머리에 쏙쏙

들어오는 겁니다. 집에 와서 복습을 하지 않아도

될 만큼 다 이해가 되었어요. 그래서 약대에 진학

하게 된 겁니다. 나쁜 머리도 좋게 해주시는 하나

님을 체험하고 나니 그 다음부터는 두려울 게 하

나도 없어지더군요.

그 이후에도 저는 일이 생길 때마다 무조건 하

나님 앞에 엎드렸습니다. 응답 받지 못한 일은 하

나도 없었어요. 작년에 아비쟝에 다녀와서 다시

들어가게 된 것도 하나님의 메시지가 있었기 때

문입니다. 사도 바울이 ‘만일 복음을 전하지 아니

하면 내게 화가 있을 것이로다’(고전 9:16)라고

고백한 것처럼 제게도 그런 마음을 주셔서 가게

된 것입니다.

만나고 싶었습니다 은퇴 후 아프리카 선교에 헌신하는 강영섭 장로

강영섭 원로장로

아비쟝 한인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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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25: 2014 교회표어 사랑을 나누는 교회 (요일 4:21) 10 · 창립 1887년 9월 27일 대한예수교장로회 새문안교회 2014 10 2014 교회표어 사랑을 나누는 교회

문안교회의 의료선교팀은 물을 주고 있다

는 표현이 맞을 겁니다. 아무튼 지금 아비

쟝은 마음대로 선교할 수 있기 때문에 선

교하기에 가장 좋은 조건입니다. 우리도

이 시점에서 선교의 폭을 넓힐 필요가 있

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장로님께서 살아오시는 동안

하나님께서 늘 동행해 주셨는데 하나님께

서 장로님께 주신 강력한 메시지가 있다면

“코트디브아르의 영혼들을 사랑하라”는

메시지입니다. 그곳 사람들은 얼마나 사람

을 잘 따르는지 몰라요. 제가 진료를 위해서 마을

에 들어가면 정말 따뜻하게 맞아줍니다. 한국에

돌아온 지금도 눈에 선하네요. 그곳에서 하는 의

료 선교는 보람과 행복 그 자체입니다. 정말 할

일이 많은 곳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저는 지금 유언 비슷한 말을 가족들에게 해놓

았어요. 그곳에서 사망하면 내 몸을 복잡하게 한

국으로 들여오려고 하지 말라고요. 이곳에서 예

배형식으로 장례

절차를 치르고 내

몸은 그곳 의료

기관에 기증하라

고 했어요. 한국

에서는 현장에서 은퇴한 상황이기 때문에 특별히

할 일도 없는데 그곳에서 유용하게 써주시는 하

나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의 남은 삶은

아마도 그곳에서 의료 선교에 최선을 다하게 되

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랜 세월 동안 주님의 사랑

을 받았으니 주님께서도 제가 그곳 영혼들을 진

심으로 사랑하며 섬기길 원하시는 것 같아요. 감

사하면서 제게 주신 이 사명을 잘 감당하고 싶습

니다. 감사합니다.

우리는 누구랄 것도 없이 하루하루 아주 작은

일부터 큰일까지 선택을 하면서 살아가고 있다.

선택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선택이 있다고 한다

면 그것은 바로 우리 영혼을 하나님께 맡기는 선

택이 아닐까 싶다. 하나님도 영혼도 없다고 부르

짖는 이 외로운 시대의 한가운데에 서서 갈 길을

잃고 방황하는 많

은 애처로운 영혼

들을 본다. 모든

것에는 근본이 있

다. 우리의 근본

은 바로 영혼의

아버지이신 하나님을 아는 일이리라.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늘 푸른 것처럼 하나님께 삶의 뿌리

를 내린 영혼의 사람은 늘 싱그럽다. 강영섭 원로

장로가 바로 그런 분이다.

글_ 이금복 집사

“그곳에서 죽으면 유해는

현지 의료기관에 기증하라” 가족들에게

미리 유언도

은퇴한 이후의 삶을 아프리카 선교로 보내고

계신데, 현지에서 느끼는 영적 전쟁 상황은 어떤

가요?

그곳은 미신이 팽배한 곳입니다. 인간은 영적

인 존재이기에 하나님을 모른다고 해서 가만히

있는 게 아니라 반드시 무엇인가를 찾게 마련이

잖아요. 오랫동안 하나님을 모른 채 귀신을 섬기

던 사람들이라 귀신들은 교회로 가려는 사람들을

일단 막습니다. 세례를 받게 될 때도 굉장하게 역

사합니다. 얼마나 거칠게 반응을 하는지 몰라요.

그러다가 하나님을 영접하고 귀신이 나가고 나면

언제 그랬느냐는 듯이 온순해지고 정상적인 상태

로 돌아옵니다. 예수님 시대에 있었던 귀신의 반

응이 지금도 그대로 나타나고 있음을 알 수 있습

니다.

우리가 몰라서 그렇지 귀신들은 각 나라마다

그 나라의 문화 형태에 따라 다르게 역사하고 있

음을 알 수 있어요. 우리 모두에게는 자유의지라

는 게 있지 않습니까? 하나님은 우리를 종으로

만드신 게 아니라 자유인으로 만들어 주신 것이

지요. 그래서 ‘선택’이야말로 삶의 승패를 좌우하

는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믿고 따르면 살고

귀신을 따르면 죽게 되니, 영이신 하나님께서 얼

마나 안타까운 눈으로 우리를 바라보시겠어요.

그래서 이런 사실을 알려주는 ‘전도’가 그렇게 중

요한 것입니다. 과학이라는 이름으로 귀신의 일

을 숨기는 것이 현대 사회의 비극이라고 생각합

니다. 삶은 영적 전쟁입니다. 우리처럼 편안하게

교회에 나와서 예배드릴 수 있음은 축복 중의 축

복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아프리카를 비롯한 모든 선교에

꼭 필요한 자세가 있다면

자신이 받은 달란트대로 해야겠지요. 코트디브

아르 선교에 필요한 것이 있다면 프랑스어를 사

용하기 때문에 불어를 익히는 것이 중요할 것 같

습니다. 언어가 된다면 선교하기도 쉽고 꼭 선교

가 아니더라도 그곳에서 할 일도 참 많아 보여요.

한인 교회에 출석하는 성도들도 아비쟝에 사업차

나간 사람들이예요. 지금은 내전과 에볼라 문제

로 많이들 귀국한 상태이긴 합니다.

에볼라는 코트디브아르에 아직 영향이

없습니다. 그래도 같은 아프리카이기 때

문에 조심은 해야겠지요. 우리 새문안교

회도 에볼라 문제로 올해 의료 선교팀이

출국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아비쟝에 있

는 동안 약이 떨어져서 우리 교회에서 한

번 더 보내주기도 했어요. 이번에도 약이

없어서 제가 귀국하게 된 것입니다. 약이

준비되면 11월에 다시 아비쟝으로 나갈 계

획을 세워놓고 있습니다.

새문안교회 의료선교팀은 지금 굉장히

중요한 사역을 감당하고 있다고 생각해

요. 아비쟝의 한인 교회는 씨를 뿌리고 새

만나고 싶었습니다 은퇴 후 아프리카 선교에 헌신하는 강영섭 장로

현지 의사와 같이 진료하여 투약하는 강영섭 원로장로

어린이 진료를 마치고 강영섭 원로장로가 어린이들과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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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문안 캠페인 어울림 가족예배를 생활화합시다

10월 교육 주제 ‘제자이야기’

되어 가기 시작한 것이다. 다양한 삶의 자리에

서 살았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로서의 삶을

통해 하나님 나라를 확장해나갔던 사도행전의

이야기를 살펴보도록 하자.

▶ 말씀나눔

제자들과 매일 함께 지내며 하나님 나라의 이

야기를 들려주시던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셨어요. 제자들은 말할 수 없는 슬픔과 충

격에 빠져 뿔뿔이 흩어졌지요. 그런데 그러한

제자들이 마가의 다락방에 모였어요. 바로 예수

님께서 부활하셨다는 놀라운 소식을 들었기 때

문이에요. 이전에 예수님께서는 자신이 죽으시

고 3일 만에 다시 살아날 것을 말씀하셨지만, 제

자들은 믿지 않았어요.

그때였어요. 제자들 앞에 부활하신 예수님께

서 나타나셨어요. 제자들은 깜짝 놀랐지요. 예

수님께서는 직접 못 박히셨던 손과 발을 보여주

시고, 40일간 제자들과 함께 머무시면서 제자들

이 믿음을 갖고, 하나님 나라를 소망할 수 있도

록 가르쳐주셨어요.

어느 날,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데리고 베다니

앞 감람원으로 가셨어요. 거기서 제자들은 놀랍

고 위대한 사건을 목격하게 되었어요. 그것은

바로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성령을 보내주실

것을 약속하시고 하늘로 올라가셨기 때문이에

요. 제자들은 예수님이 구름 속으로 사라져 보

이지 않을 때까지 계속 쳐다보고 있었는데, 그

때 천사들이 나타나 예수님께서 떠나신 그대로

틀림없이 다시 오실 것이라고 제자들에게 말해

주었어요.

제자들은 기쁘고 벅찬 마음으로 예루살렘으로

돌아왔어요. 그리고 다시 마가의 다락방으로 향

했어요. 이제 제자들은 예수님이 부활하실 것을

믿지 못했던 이전의 모습과 달라졌어요. 예수님

의 죽으신 것과 부활하신 것, 그리고 하늘로 올

라가신 것을 똑똑히 보았기 때문이에요. 제자들

은 어떠한 일이 있어도 흔들림 없이 예수님의

복음을 전하였고, 더 이상 도망치거나 숨지 않

고 날마다 성전에 가서 하나님을 예배했어요.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약속하신 성령을 기다

리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믿고, 간절히 기도하는

제자들이 되었어요.

마침내 예수님이 약속하신 성령님이 오셨고,

성령님은 제자들이 놀라운 복음의 증인으로 살

도록 용기와 지혜를 주셨어요. 덕분에 온갖 박

해와 어려움 속에서도 초대교회가 세워지고, 날

마다 건실해지며, 복음 이 온 세계에 전파되는

일이 시작되었어요.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이 예수님의 십자가의 죽

음과 부활과 다시 오심을 굳게 믿고 흔들리지

않는 증인이 되기를 원하셨어요. 예수님께서는

하늘로 올라가셨지만 성령님을 우리에게 보내주

시고, 복음이 온 세계 가운데 전해지게 하셨어

요. 하나님께서는 우리 가정이 예수님을 굳게

믿고 성령님의 도우심을 간절히 구하는 가정이

되길 원하세요. 그리고 우리 가정을 통해서 땅

끝까지 복음이 전해지기를 원하시지요. 마가의

다락방에서 성령을 기다리며 기도에 힘쓰던 제

자들처럼, 우리 가정도 성령님의 도우심을 힘입

어 복음의 증인으로 멋지게 살아가는 믿음의 가

정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아멘!

교육1부 어울림 교육팀 제공

* 어울림 단계별 통합교육은 월별 한 주제로 교육을 함으로

세대 간 통합교육을 이루어가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월별

주제 교육의 마지막 단계는 가족예배입니다. 매월 교육 주

제에 따라 새문안지에 제공되는 가족예배 순서지에 따라 한

달에 한 번 온 가족이 가족예배를 드리면서 신앙의 대 잇기

를 실천하시기 바랍니다.

인도│가족대표

여는 기도 …………………………………………인도자

신앙 고백 …………………………………………다같이

찬 양 …………찬송가 546장 ……………다같이

성경봉독 ………사도행전 1:12~26 …………맡은이

말씀나눔 …… 증인의 삶을 살아가요! ………맡은이

함께 드리는 기도 ………………………………다같이

결단의 외침 ………………………………………다같이

주기도문 …………………………………………다같이

▶ 주제해설

예수님의 부활 소식을 들은 제자들은 마가의

다락방에 다시 모였다. 그러나 그들은 예수님의

부활을 온전히 믿지 못했다. 예수님은 그러한

제자들이 있는 곳에 나타나셨고, 손과 발을 보

이시고 함께 구운 떡과 생선을 드시며 그들이

온전한 믿음을 가질 수 있도록 도우셨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죄

사함을 받게 하는 회개가 예루살렘으로부터 시

작해서 모든 족속에서 전파될 것과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약속하신 성령을 기다리라는 말씀

을 주신다. 그리고 제자들을 데리고 베다니 앞

감람원(행 1:12)으로 가셔서 승천하셨고, 제자들

은 천사를 통해 예수님께서 가신 그대로 다시

오실 것(행 1:10, 11)을 알게 된다.

누가는 이 사건을 사도행전에서 구체적으로

이야기하였다. 예수님이 부활하신 후 40일 간의

행적에 대해 말하면서 예수님의 승천 장면과 제

자들에게 주신 성령강림의 약속과 복음전파에

대한 명령을 강조한다. 예수님의 승천 후 제자

들은 예수님의 약속을 믿고 끝까지 전심전력으

로 간절히 기도했다(행 1:14). 그러자 약속대로

성령이 오셨다. 제자들은 놀라운 복음의 증인이

되었고, 온갖 박해와 어려움에도 아랑곳하지 않

고 초대교회를 건실하게 세워나갔다. 복음이 온

세계에 전파되는 놀라운 일이 이제 시작된 것이

다.

이처럼 사도행전은 예수님의 승천과 이후의

제자들의 삶을 다룬다. 하나님께서는 초대교회

를 이끌어 갈 제자들을 세우시고, 그 제자들을

통하여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되도록 이끄신다.

예수님께서 오심으로 시작된 하나님의 나라가

이제 그의 제자들을 통하여 세상 곳곳으로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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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정은 장남인 해성진우가 초등학교 1학

년 때, 새문안교회에 등록하게 되었다. 이전에

는 차로 1시간 넘게 소요되는 교회에 출석하고

있었는데, 거리가 너무 멀어서 새문안교회 예배

에 참석하게 되었다. 새문안교회에서 처음 예배

를 드리던 날, 삼형제의

태도가 아직도 기억이

난다. 첫째인 해성진우

는 “엄마, 엄마는 어떻

게 이렇게 좋은 교회를

찾을 수 있었나요?”라

고 저에게 물었고, 둘째

인 지담현은 매일 새문

안교회에 오고 싶다고

졸랐다. 막내인 찬우는

원래 엄마아빠에게서

떨어지기 싫어했는데,

유아부실에 도착하면

엄마아빠는 쳐다보지도

않고 신나서 어쩔 줄 몰

라 했다. 이러한 삼형제

를 보면서 우리 부부는

새문안교회에 등록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해성진우는 1학년 때부터 친구들을 전도하는

데에 열심이었다. 또 주일에도 출근해서 일해야

만 했던 아버지에게 “주일예배는 꼭 드리고 출

근하세요!”라고 말하며 아버지의 신앙생활을 걱

정하는 건강한 믿음의 자녀로 자라났다. 작년

설에는 차례 상에 절하지 않는다고 할아버지에

게 무척 많이 혼이 났었다. 어찌나 심하게 혼이

났었는지, 삼형제 모두 충격을 받아 상담치료를

받아야 할 정도였다. 하

지만 해성진우는 끝까

지 절하지 않고 자신의

믿음을 지키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래서 올

해 설부터 우리 가정은

차례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 나는 해성진우에

게 어떻게 믿음을 지킬

수 있었는지 물어보았

다. 그러자 해성진우는

“구약의 십계명에서 말

씀하신 다른 신을 섬기

지 말라는 명령을 따를

것이에요. 절대로 다른

것에 절하지 않겠어

요.”라고 말했다. 실제

로 할아버지의 막내 동

생은 장로님이시고, 할

머니는 권사님이시지

만, 두 어른이 하지 못한 일을 해성진우는 해냈

던 것이다.

둘째인 지담현은 예전에는 늘 얼굴을 찡그리

고, 화도 많이 내고, 예배 시간에 늘 졸려워했

다. 하지만 요즘은 매일 기도생활을 하면서 하

나님과 친밀하여지고 있다. 그러다보니 이제는

신앙생활에 대한 두려움을 이겨내고 자신감을

회복해나가고 있다. 요즘은 하나님을 인격적으

로 만나고 싶어서, 자신을 만나주시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하고 있다.

막내인 찬우는 성경동화를 즐겨 읽는다. 엄마

아빠에게 큰소리로 읽어주기도 하며, 주일예배

때 전도사님께 들은 성경말씀을 가족들에게 이

야기해 주는 것을 좋아한다. 이렇게 삼형제가

믿음 안에서 건강하게 자라나는 것을 보면서 우

리 부부도 하나님께 감사하게 되었다. 그리고

부모보다 더욱 뜨겁고 순전한 믿음으로 살아가

는 자녀들의 삶을 보면서 오히려 우리 부부가

자녀들로부터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고 있다.

특별히 이번 “가정예배 현장을 찾아서”의 기

회가 우리 가정에 찾아오게 된 것을 매우 기쁘

게 생각한다. 이전에는 시간을 정하여 말씀을

나누고 함께 찬양을 불러보기는 하였지만, 이렇

게 예배의 순서에 따라 가정예배를 드려본 적은

없었기 때문이다. 앞으로 가정예배를 통해 하나

님의 기쁨이 되는 가정, 하나님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는 가정이 되길 소망하며 부족한 글을 마

치고자 한다.

글_ 엄마 김향숙 교우

새문안 캠페인 가정예배 현장을 찾아서 ● 초등 456 Ⅰ부 유해성진우 가정

아빠 유용한·엄마 김향숙 교우. 왼쪽부터 둘째 유지담현(초등 123 l부), 첫째 유해성진우(초등 456 l부), 막내 유찬우(유치 1부)

현 예배당 입당·헌당예배 자료사진을 찾습니다

교회 건축위원회에서는

현 예배당 입당과 헌당예배

관련 사진자료를 찾고 있습

니다. 사진을 갖고 계신 교

인들께서는 사무처로 오시

기 바랍니다.

(문의 : 02-731-2824)

48 _ www.saemoonan.org Saemoonan Presbyterian Church 201410 _ 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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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는 기저귀 광고에 성인이 모델로 나

온 것이 오래 전이다. 일본 위생용품업체 유니

참의 CEO인 다카하라는 “아기를 안 낳는데 기

저귀가 팔릴까? 아기 같은 생각이었다”라고 말

한다. 유니참은 성인용 기저귀를 팔아서 기업

가치를 20년 동안 거의 10배를 올린 기업이다.

최근 일본에서는 지역으로 이주를 해 온 초등학

생 한 명을 위해 7년 만에 학교 문을 다시 열었

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의 학령

인구가 올해에는 2013년 대비 20만 명이 줄어

들었다. 군 관심사병의 증가로 군에서 불미스러

운 일이 일어나게 되는 배경도 저출산과 관련이

있다. 저출산에도 불구하고 사병수를 유지하려

다 보니 1986년 징병대상자 중 현역 판정비율이

51%였던 것이 작년에는 91%에 달했다. 이러다

보니 관심사병이 걸러지지 않게 된다. 얼마 전

전주에 서 학원장을 하던 분이 우리 인구구조를

예상해 몇 년 전 학원 사업을 접었는데 정말 잘

한 결정이었다고 했다. 사교육 시장의 둔화는

점차 중앙으로 전염될 것이다.

사회, 경제, 정치 현상의 이면에는 이처럼 인

구문제가 자리잡고 있다. 인구 중에 남녀의 비

율, 연령별 비율, 총인구 등의 모양을 ‘인구구조’

(demographic)라고 말하는 데 향후 인구구조

변화는 크게는 다음의 세 가지 특징을 가진다.

첫째, 인구구조의 부정적인 영향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둘째, 적어도 지금부터 30~40년 동

안 지겹도록 오래 영향을 미친다. 셋째, 영향력

의 크기는 세계에서 1등일 정도로 초강력 허리

케인 급이다. 과거에 성공했던 비즈니스들이 이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면 단박에 도태될 것이며,

지금은 작은 기업이라도 변화의 물결을 잘 타면

선두자리를 차지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인구구조의 심각성을 알려 주는

통계들을 살펴보자. 1960년 이후 약 50년 동안

우리나라 총인구는 2,500만 명에서 5,000만 명

으로 2,500만 명이 증가했다. 동 기간에 60세

이상 인구는 약 500만 명이 증가했다. 하지만

지금부터 40년 동안 총인구는 500만 명 감소한

다. 향후 20년 동안만을 보면 60세 이상 인구가

약 1,000만 명 증가한다. 이것은 부산 인구의 3

배 정도이며 강릉 인구의 약 50배가 된다. 이를

달리 말하면 향후 20년 동안 60세 이상 인구만

모여 사는 부산만한 도시가 3개 생겨나거나 강

릉만한 도시가 50개가 생겨난다는 뜻이다. 이것

으로 끝이 아니다. 60세 이상 인구는 그 이후 10

년 동안 또 470만 명이 증가한다.

출산아의 경우 1960년대 초반에는 거의 100

만 명에 육박했지만 지금은 45만 명으로 절반도

되지 않으며 2040년에는 약 32만 명 정도로 보

고 있다. 그러다 보니 15세~64세에 이르는 생

산가능인구가 총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현재

72%에서 2030년에는 63%로 하락하고 2040년

교회개방, 탁아시설 등 도심교회 이점 적극 살리자

김경록 집사(미래에셋은퇴연구소

소장)

에는 56%로 더 떨어진다. 예를 들어 100명의 총

인구가 있다고 하면 생산가능인구는 향후 25년

동안 16명이나 줄어든다는 뜻이다.

이러한 인구변화는 한국경제에 저성장과 국가

재정 악화 등 여러 영향을 줄 것이다. 한국 교회

도 인구구조 변화의 파고에서 예외는 아니다.

과거에 한국 교회가 인구구조에서 성장동력을

얻었던 이유와 향후의 전망을 살펴보자.

첫째, 급속한 인구증가는 한국 교회가 성장하

는 밑거름이 되었다. 1960년부터 지금까지 증가

한 2,500만 명 인구는 호주나 북한의 국가 인구

수와 맞먹는 숫자다. 증가하는 인구의 30%가

기독교인이 되었다면 50년 동안 약 750만 명의

기독교인이 늘어난 셈이 된다. 그런데, 이제 향

후 40년 동안 인구는 증가하기는커녕 500만 명

이 감소한다. 증가하던 시대에 살다가 감소하는

시대에 살면 체감 효과는 훨씬 크다. 현재 우리

는 인구가 증가하던 것에 익숙해져 있어서 관성

의 법칙으로 그냥 나아가려고 한다. 하지만 향

후 인구는 잠시 정체한 후 지속적으로 감소하게

된다. 이는 마치 시속 200km로 달리던 자동차

가 갑자기 20km로 감속하는 것 같은 느낌을 줄

것이다.

교회 주축인 ‘40, 50대 연령층’ 15년 후 감소 예상

둘째, 교회의 주축을 형성하는 40, 50대 연령

층의 변화이다. 40, 50대는 소득이 많은 연령층

이어서 소비와 저축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다. 교회에서도 이들 연령층이 재정에 큰 역

할을 하고 있다. 그래서 한국 교회의 성장은 40,

50대 연령층의 변화를 참고할만하다. 1980년에

40, 50대 인구수는 640만 명이었고 전체 인구

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7%였다. 1990년에는

830만 명에 20%, 2000년에는 1,130만 명에

24%, 그리고 2010년에는 1,500만 명에 31% 비

중으로 증가했다. 1990년부터 2010년까지 20년

간 40, 50대 인구는 무려 670만 명이나 늘었다.

교회도 이들 연령층이 많아지면서 재정도 튼튼

해져 1990년대 중반 정도부터 교회건축, 선교사

업 등이 급속하게 확대됐다.

한국 교회에 다행스러운 점은 우리나라 베이

비부머는 16년에 걸쳐 넓게 분포되어 있으므로

이들 40, 50대 연령층이 금방 줄어들지 않는다

는 점이다. 실제로 40, 50대 인구수는 2030년

에도 1,500만 명에 인구 대비 31%의 비중을 차

지할 전망이다. 하지만 2040년이 되면 이 연령

층 인구는 1,300만 명 정도로 줄어들게 된다. 한

국 교회는 주축이 되는 연령층이 아직 15년 간

은 높은 비중을 유지하기 때문에 인구구조의 변

화에 대응할 여력은 가지고 있는 셈이다. 이 기

간을 놓치게 되면 변화에 대응할 기회가 사라진

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셋째, 인구성장으로 과거에는 부채에 의한 교

회성장이 가능했다. 인구 성장은 부동산 시장과

밀접하게 관련돼 있고 부동산 가격은 교회자산

이나 재정과도 직결된다. 인구가 두 배로 느는

시기는 부동산 불패신화였다. 1976년 경기고등

학교가 강남으로 이전하는 등 강남시대가 열리

고 1980년대 중반부터 분당, 일산 등의 신도시

개발이 이어졌다. 이는 ‘58년 개띠’로 시작되는

베이비부머들이 결혼을 하면서 주택에 대한 수

요가 급증할 때였다. 인구는 도심이 아닌 신도

시를 중심으로 증가했다. 그래서 도심교회보다

신도시 교회들이 급성장하게 된다. 종로구는

1975년 주민수가 33만 명이었으나 지금은 17만

명 정도다. 반면에 고양시 인구는 최근 100만

명을 넘어섰다.

당시 강남이나 신도시에 건축한 교회는 좋은

환경을 가진 셈이었다. 젊은 인구가 급증할 뿐

새문안 한마당 사회와 기독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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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29: 2014 교회표어 사랑을 나누는 교회 (요일 4:21) 10 · 창립 1887년 9월 27일 대한예수교장로회 새문안교회 2014 10 2014 교회표어 사랑을 나누는 교회

만 아니라 부동산 가격도 올랐기 때문이다. 부

동산 가격은 2000년 대에도 또 한번 크게 오르

게 된다. 그래서 차입을 해서라도 교회를 크게

짓는 것이 얼마 전까지는 문제가 없었다. 이러

한 신념이 여전히 한국 교회에 있다. 하지만 지

금부터는 과거와 완전히 다른 모습이 펼쳐진다.

집을 사 줄 사람이 별로 없기 때문이다. 인구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부동산 가격도 오를 가능

성이 별로 없다면 부채를 지면서 교회를 성장시

키는 전략은 이전과 달리 난관들이 많을 것이

다. 이런 때 많은 사람들은 나만은 예외일 것이

라 생각한다. 하지만 평균의 법칙은 무섭다. 평

균적으로 실패율이 높으면 거기에 속할 가능성

도 높아진다.

마지막으로 개신교는 혁신을 촉진하는 조직

방식이어서 성장 시대에 큰 힘을 발휘했다. 천

주교는 중앙집권적 방식이다. 성당을 마음대로

지을 수도 없을뿐더러 교구간에 교인의 이동도

제한되어 있다. 반면에 개신교는 자신이 교회를

개척할 수 있고 교구 제한이란 것이 없다. 목회

만 잘 하면 대구나 인천에서도 올 수 있다. 성당

과 달리 대형교회가 만들어 질 수 있는 것이다.

경제가 고성장이던 시기에 개신교의 혁신성이

결합되어 급속한 성장을 가져왔다. 하지만 저성

장 시기에 접어들면 마치 계층간에 빈부격차가

일어나듯 교회도 양극화된다. 반면에 천주교는

이런 환경에서는 안정적인 성장을 유지할 수 있

는 장점이 있다. 한국 교회는 장기간 이어질 저

성장 시기에 어떤 혁신적인 변신으로 이를 극복

할 지가 도전과제이다.

이처럼 고령화•저성장 시기에 한국 교회는

과거와 전혀 다른 환경 속에서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게 된다. 이는 고성장을 한 교회와 달리

인구 성장의 혜택을 크게 누리지 못한 새문안교

회도 예외는 아니다. 우리 교회의 출석 교인수

가 1980년대 후반까지 증가하다가 이후 정체상

태에 머무른 것은 강북 도심에 위치한 탓도 있

다. 하지만 향후 인구가 정체되고 고령화되는

국면에서 새문안교회는 항상 젊은이가 근무하는

도심에 있다는 장점을 살릴 수도 있다. 새문안

교회가 저성장•고령화라는 인구구조 변화에 어

떻게 대응할지를 간략히 살펴본다.

‘공간개방.도심 청년층 공략’도 고령화•저성장

대비책

첫째, 교인들의 인구구조 변화에 대처해야 한

다. 지금부터 약 15년 후에는 출석교인들 100명

중에 24명이 29세 이하, 43명이 30~59세 사

이, 그리고 33명이 60세 이상이 될 전망이다.

29세 이하 연령층과 60세 이상 연령층의 변화가

심해서, 15년 후면 29세 이하가 대략 4명 중에 1

명에 불과한 반면에 60세 이상 교인은 3명 중에

1명이 된다. 30년 후면 교인들 중 약 절반이 60

세 이상에 이를 것이다. 반면에 30~59세 사이

의 중간연령층의 비중이 좀 줄어들긴 하지만 당

분간 변화폭이 크지 않다는 점이 다행이라 할

수 있다.

교회학교의 양적 축소를 막기 위해서는 교인

들에 국한되지 않는 유아 양육시설이나 유치원

등을 통해 도심의 젊은 부부들의 아이를 양육하

는 시설도 생각해 볼만하다. 고령층의 비중이

급속하게 높아지면서 두 가지 측면을 생각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노후에 신체적으로 약해지고

생활도 어려워지는 교인들이 많아지기 때문에

예산 등 이에 대한 대비책이 필요하다. 우리나

라는 세계에서 노인 자살률이 압도적으로 높다.

한편으로 고령층은 여러 지적 능력에서 뒤떨어

지지 않고 훌륭하다는 것이 학계의 입장이다.

이러한 고령층을 다양한 면에서 적극적으로 활

용하고 참여하게 하는 공간을 만들어주는 전향

적 사고도 필요하다.

둘째, 도심교회의 이점을 살려야 한다. 도심

교회는 상주 인력이 적은 반면에 직장인이 많

다. 대학교는 아무리 고령화되어도 항상 젊은이

가 있듯이 직장 역시 고령화되지 않는다. 따라

서 주변 직장인들이 주중에 교회를 오거나 교회

활동을 하게끔 활성화하면 도심교회는 고령화의

파고를 피할 수 있다. 직장인 예배에 지금도 신

경을 많이 쓰고 있지만 주변 사무실에 이러한

홍보가 부족하여 인식이 잘 되어 있지 않다. 성

경공부나 기타 교회활동들도 거의 주말이나 직

장인들의 근무시간에 배치되어 있어서 이들이

참여할 기회도 없다. 일정한 부분에 한 해서 교

회공간을 개방하는 것도 필요하다. 도심 한 복

판에서 직장인들이 위로를 받고 하나님의 사랑

을 아는 그런 역할을 하려면 새문안교회는 전향

적인 사고가 필요하다. 개방성이 가장 필요함에

도 교인들의 설문조사결과를 보면 새문안교회는

폐쇄성이 큰 것으로 나타난다. 직장인들은 직능

별 모임을 좋아하지만 아직 새문안교회는 이러

한 모임의 부정적 측면 때문에 시도하지 못하고

있다.

셋째, 일정한 지역에 기반을 두지 않고 있어

서 교인간 동질감이 부족하므로 소모임과 네트

워크, 조직력을 통해 친화력을 강화해야 한다.

2012년 교인 대상 설문조사에서 새문안교회의

약점으로 교인들의 배타성과 보수성이 42%, 오

래된 교회로서의 경직성이 32%를 차지할 정도

다. 그러다 보니 새신자들의 정착률이 높지 않

다. 이런 단점을 해소하면서 ‘배타성’ 지적도 극

복하려면 소모임을 활성화하고 이들을 네트워크

로 묶을 수 있는 조직력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장기 재정계획을 세우고 건전 재

정을 유지해야 한다. 새문안교회의 재정은 새성

전건축과 고령화라는 두 가지 도전에 직면해있

다. 고령화•저성장으로 교인들의 소득이 높아

지지 않을 전망이다. 게다가 주된 소득 연령층

인 중장년층의 비중은 줄어드는 반면에 재정적

지원이 필요한 고령층의 비중은 급속하게 증가

한다. 새성전건축으로 부채를 지게 되면 원리금

상환이 교회의 지출항목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

게 될 것이다. 이렇게 되면 교회는 전도, 구제

등 여러 중요한 문제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없게 된다. 교인간의 공동체를 유지하는 데 급

급하게 될지 모른다.

단기적인 재정계획뿐 아니라 20년 정도의 장

기 재정계획을 가져야 한다. 어떻게 되겠지 하

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지인 한 분은 교회에서

은퇴강의를 해 달라고 해서 갔더니 그 교회 목

사님께서 당부하시기를 ‘요즘 교인들이 노후에

대한 불안감으로 헌금을 하지 않고 저축을 하는

데, 노후 대비는 하나님께 의지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라는 이야기를 좀 해달라고 하셨

다 한다. 이러한 에피소드는 향후 한국 교회의

일상적인 고민이 될 것이다.

머잖아 당면하게 될 고령화 문제는 유례를 보

기 힘들 정도로 강력하다. 설상가상으로 이 흐

름은 이제 출발선상에 서 있다. 그런 만큼 국가

경제뿐 아니라 한국 교회, 또 나아가서 새문안

교회도 이 여파를 파악해 잘 대처해야 한다. 한

국 교회는 기존의 환경에서 이루어졌던 성장과

정에 대한 기억은 버리고 새로운 환경에 전향적

으로 대응해야 한다. 이제 양적 성장은 에너지

를 발산시켜 조직을 약화시킨다. 질적 성장과

함께 에너지를 축적해야 할 때다. 새문안교회도

지금부터 10~15년 동안 대처할 수 있는 시간이

있다. 이 때 잘 대처하지 못하면 오랜 기간 동안

어렵게 된다.

이런 점을 감안해볼 때, 인구구조 변화에 지

혜롭게 대처해 저출산.고령화 시대를 극복하고

하나님께 영광돌리는 새문안교회가 되기를 소망

한다.

새문안 한마당 사회와 기독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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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의

후안 발데스 아

저씨는 친근한

인상을 가진 커

피재배 농부인

데 그의 옆에는

콜롬비아 산악

에서 자란 커피

열매를 손으로 직접 따서 노새 위에 실은 모습을 함께

소개하여 널리 알려졌습니다. 이는 1960년 콜롬비아

전국커피재배업자연맹이 커피 판매를 촉진하기 위해

만든 아이디어의 결과였습니다. 그 해 1월에 미국의 10

개 대도시 커피시장을 겨냥하여 신문 전면 광고를 시

작으로 텔레비전 광고까지 하면서, 콜롬비아커피 광고

를 미국 뿐 아니라 캐나다와 유렵으로 확산시켰습니

다. 5년 후에는 40개 이상의 미국 브랜드와 20개 이상

의 유럽 로스팅업체들이 콜롬비아산 브랜드를 취급하

게 되었다고 합니다.

실제로 안데스 산맥 해발 5천 피트(약 1,500 미터)에

서 재배한 커피열매를 핸드피킹 한 후에 길이 좁고 험

하므로 노새를 이용하여 산에서 내려올 수밖에 없었습

니다. 이것은 훌륭한 커피 한 잔을 위해 농부의 많은

땀과 보살핌이 숨어 있음을 잘 알게 하는 부분입니다.

콜롬비아에는 후안 발데스와 같은 가장이 이끄는 약

20만 개 가구가 산악지대에서 작은 커피농장을 운영하

고 있었다고 합니다.

커피원종이 아프리카에서 발견된 후 홍해를 건너 아

라비아로 건너갔고 그 후 터키, 이집트, 페르시아 등으

로 퍼지면서 터키식 커피가 자리잡았고, 그 후 여러 세

대에 걸쳐서 세계 커피벨트 전역으로 재배되었습니다.

이런 커피 역사 속에서 유럽 식민지에서 일하던 커피

농부들에게는 적은 임금에 많은 희생이 요구되었습니

다. 아직도 커피를 재배하는

농가는 소규모 가족농이 많아

열심히 일하지만 적은 가계소

득으로 고민하고 있다고 합니

다. 한편 스페셜티커피업자들

은 완벽한 커피를 만드는데 집중하여 스페셜티커피를

비싼 가격에 팔 수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커피의 재배와 가공 및 수출시스템에 내

재된 불평등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소규모 커피소작농

들을 고려한 운동이 일어났습니다. 예를 들면 1985년

커피산업체 소유주인 폴 카제프는 사회사업 차원에서

니카라과산 로스팅원두를 포장하여 ‘평화를 위한 커피’

로 출시하여 파운드당 50센트를 기부하였습니다. 1986

년 창설된 미국 Equal Exchange는 니카라과산 공정무

역커피인 ‘Fair Trade Cafe Nica’를 출시하여 소작농

조합을 통한 직접 구매와 친환경농업 및 대출지원을

장려하였습니다. 한편 남미 커피산업에서 종사한 네덜

란드 사람 베르트 비크만은 네덜란드교회와 단체의 지

원을 받아 노력하던 중 공정무역 인증라벨을 만들었고

1988년 이 품질라벨을 사용한 막스하벨라르 품질커피

를 출시하였습니다. 얼마 후 유럽 지역으로 확산되면

서 공정무역커피(Fair Trade Coffee)라는 명칭이 많이

사용되었습니다.

최근 커피가 알츠하이머, 파킨슨병 등도 예방한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커피 한 잔에

깃든 수많은 사람들의 땀을 기억하고 커피 한 잔을 통

한 기부운동의 차원을 넘어서 예수님의 자녀로서 이웃

을 향한 따뜻한 관심과 사랑의 나눔을 잊지 않으면 좋

겠습니다.

‘공정무역 커피’란

커피이야기재미있는

마지마지마지마지마지마지마지마지지마마 막 막 막 막 막 막 막 막막막 회회회회회회회회회회

* 이번 호를 끝으로 ‘재미있는 커피 이야기’ 연재를 마무리합니다.

필자로 수고해주신 박금미 권사님과 관심을 보내주신 교우 독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지난 9월 ‘이 한 권의 책’ 코너를 통해 소개되었던

『고통받는 인간』에서 손봉호 교수는 ‘아무도 다른 사

람의 고통을 거리를 두고 관조할 수 없음’에 대해 강

조하였다. 그리고 그에 근거하여 ‘인간성에 대한 어

떤 연민이나 의무를 느낀다면 어느 정도 견딜 수 있

는 고통을 거부하지 않을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고 설파하였다. 그 속에서 우리는 우리의 조그마한

행동이 고통과 슬픔으로 가득 찬 세상을 조금이나마

정의롭게 만들 수 있게 한다는 믿음을 확인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현실 속에서 또 다시

침묵에 익숙해진다. 우리는 타인의 고통에 ‘침묵’하

며, 때때로 우리의 고통에 하나님께서 ‘침묵’하신다

고 느낀다. 엔도 슈사쿠의 1966년 작품인 『침묵』은

17세기 기독교 박해 시기에 일본에 잠입한 포르투갈

의 젊은 사제 로드리고의 내면을 그린 이야기이다.

이 소설은 순교와 배교의 갈림길이라는 극한 상황

속에서 신(神)은 왜 침묵하고 있는가에 대해 물음을

던진다. 『침묵』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인간의 고통 앞

에서 ‘침묵’하는 신의 존재에 회의하고 갈등한다. 침

묵에 대한 태도 역시 다양하게 묘사된다. 하나님의

존재에 대한 의심으로 시작해 분노와 침통함으로 이

어진다.

그러나 이와 같은 갈등은 단순히 ‘신과 인간’의 문

제에 국한되지 않는다. 그 안에는 폭력과 좌절, 강자

와 약자라는 권력의 문제가 존재하고, 침묵은 신도

들의 침묵, 하나님의 침묵, 바다의 침묵, 순교 후 상

황의 침묵 등으로 다양하게 나타난다. 『침묵』은 배제

되고 억압된 존재, 즉 역사 속에서 침묵하는 타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임으로써 현재 우리를 사로잡고

있는 이기적이고 배타적인 모습에 대해 다시 사고하

게 한다. ‘신은 왜 인간의 고통 앞에서 침묵하는가’라

는 물음은 결국 ‘인간은 왜 침묵하는 타자를 만들어

내는가’라는 의미로 재해석할 수 있는 것이다.

“이 사회적 전환기의 최대 비극은 악한 사람들의

거친 아우성이 아니라 선한 사람들의 소름끼치는 침

묵이었다”는 마틴 루터 킹 목사의 유명한 외침은 거

짓에 지속적으로 노출되어 진실이 가라앉고 있는 슬

픈 현실 속에 다시 깊은 고민을 이어갈 수밖에 없게

만든다.

글_ 이준성 집사(청년2부)

『침묵』, 엔도 슈사쿠 지음, 공문혜 옮김, 홍성사

하나님의 ‘침묵’과 우리의 ‘침묵’에 대한 깊은 고민

새문안 한마당 이 한 권의 책 ● 『침묵』

박금미 권사(신구대학교 외식서비스경영전공 주임교수)

콜롬비아의 후안 발데스 아저씨가 나오는

커피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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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는 것은 과연 무슨 의미인지, 믿음의 증거는

또 무엇인지, 난 그 분을 뵐 때마다 스스로에게

되묻곤 한다. 예수님을 믿는 믿음은 예수님의

말씀을 온전히 신뢰하여 예수님처럼 살아가려는

태도가 증거로 나타나야 할 것이다. 생명의 소

중함에 차이가 있을 수는 없다.

그래서 난 아들과 딸을 차별하는 부모를 가장

나쁜 부모라고 생각한다. 세상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예수님을

믿는 사람이라면 절대로 그래서도 안 되고 그럴

수도 없다. 생명이어서 천하보다 귀한 것이지

아들이어서 귀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예수님

께는 참된 자유가 있었다. 유대인들이 만들어

낸 잘못된 문화의 그림자로부터 당당하게 걸어

나오신 분이 바로 우리가 믿는 예수님이다.

누구든지 마음만 먹으면 경제적인 독립을 할

수 있는 이런 시대에도 아들과 딸을 들먹이며

아직까지 구태의연한 자세를 견지하는 많은 사

람들을 본다. 이혼율 세계 1위 뒤에 가려진 불편

한 진실도 바로 이런 전통의 그림자가 원인이라

는 것을 알 만한 사람은 다 알고 있을 것이다.

가정 파탄은 두 부부만의 문제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부모의 갈등 속에서 제대로 사랑받지

못한 아이들의 가출이 10만 명을 넘어서면서 오

늘날 한국 사회의 가장 큰 사회문제로 대두된

것이 이를 잘 말해주고 있다. 무섭게 용트림을

하는 사회현실을 눈앞에 보고서야 한국의 부모

들도 조금씩 변화를 보이는 것 같다.

인간이 살아가면서 축적한 모든 문화는 시대

에 따라 달라지게 마련이고 달라지면 새로운 환

경에 적응해 살아가는 것이 인간의 역사다. 새

롭게 밀려오는 다양한 문화 홍수 앞에서 변화를

거부한 채 잘못된 전통의 그림자 속에 안주하려

한다면 그런 이의 몫은 희생일 뿐이다. 새로운

문화가 창궐한다고 해서 모든 것이 변하는 것은

결코 아닐 것이다. 문화엔 고갱이가 있으니까

말이다. 난 그 고갱이를 왜곡되지 않은 참사랑

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진정한 사랑과 행복이

무엇인지 제대로 깨닫는 나와 우리가 되기를 소

망해 본다.

모든 관계 회복의 핵심은 자신의 행복을 가장

한 왜곡된 사랑이 아니라, 상대방의 행복을 바

라며 배려하는 참사랑이라는 것이 나의 생각이

다. 하나님 나라를 선물로 받은 우리는 이 땅에

존재하는 동안 그 나라를 이루어 나가야 할 사

명을 띤 사람들이다. 이미 날려 보낸 자식이나

물질에 행복의 초점을 맞출 것이 아니라, 천국

영생에 초점을 맞추고 사명자로서의 삶을 잘 감

당하기 위해 기도와 찬양의 삶을 살아가야 할

것이다.

둘째 딸 돌 기념 때 일이었다. 난 하나님께서

우리 가정에 보내주신 새 생명이 건강하게 자라

는 것을 보며 얼마나 행복했는지 모른다. 첫돌

이 되었을 때 난 구역 목사님과 권사님 몇 분을

초대했다. 둘째 딸을 안고 행복한 웃음을 띤 채

인사를 하는 내게, 그 자리에 참석하신 어느 권

사님께서 “딸 둘을 낳고 이렇게 기뻐하는 사람

처음 보네.”라고 말씀하시면서 떨떠름한 표정을

지으셨다. 물론 그 권사님뿐만 아니라 우리 시

부모님부터 가까운 친척에 이르기까지 그런 태

도를 취하는 분은 적지 않았다. 그 때 난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하나님 말씀보다는 과거문

화의 그림자 속에서 빛으로 걸어 나오지 못한

채 갇혀 지내고 있는 사람들의 답답한 모습을

안타깝게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지난 5월, 가까운 친척 한 분이 쓰러지셨다.

그 분은 경제적인 여유가 있는 분이었고, 아들

에 대한 애착도 대단했다. 특히 큰아들에 대한

기대가 보통이 아니어서 많은 재산을 주고도 아

깝지 않다고 했다. 작은 아들에게도 집 한 채 정

도는 미리 상속해 준 상태이고 다른 재산도 있

지만, 딸 몫은 그의 안중에도 없었다. 당뇨병을

앓고 있던 탓에 쓰러지고 나니 금방 걷지 못하

게 되었고, 혼자 생활하기가 어려운 형편이어서

큰아들 집으로 들어갔다. 그런데 5개월 쯤 지난

엊그제, 큰아들 내외는 작은 아들 내외와 상의

한 후 어머님을 요양원으로 보내겠다며 여동생

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 그 분은 경제적으로 아

들 내외에게 그 어떤 피해도 주지 않았지만, 같

이 생활하는 것 자체가 불편해서 요양원으로 보

내겠다는 두 오빠 내외의 얘기를 듣고 딸은 하

늘이 무너져 내리는 것 같다고 했다. 그녀는 내

게, 어머니가 치매가 심해져서 자식을 몰라보기

전까진 요양원으로 보낼 수 없다며, 힘들긴 하

겠지만 자신이 하는 데까지 해보겠다는 기특한

말을 했다. 그러면서 말끝에 가슴 아픈 얘기를

내게 또 전해줬다. 자신의 어머니로부터 “넌 천

국에 가서 상 받을 생각을 했으면 좋겠다”는 말

을 들었단다. 아직도 우리 사회는 아들이 모신

다고 해야지만 뭔가 떳떳해 보이니 딸과 함께

살고 있다는 얘기를 비밀로 해달라는 뜻이다.

그 말을 들으면서 나는 잘못된 문화가 무지한

사람들에게 끼치는 영향은 아픔을 넘어 잔인하

기까지 하다는 사실에 통증이 밀려왔다.

그 친척 어르신은 평생 돈독한 크리스천으로

사셨다. 새벽예배를 매일 드리셨고 틈만 나면

교회에서 살다시피 하신 권사님이셨기에 ‘영과

혼과 관절과 골수까지 찔러 쪼개시는’ 하나님 말

씀으로 잘못된 문화 관습을 타파하고 하나님 나

라를 이 땅에 이루고 사시는 줄 알았다. 그러나

쓰러진 뒤의 말과 행동을 보니 허망할 정도로

무늬만 크리스천이었던 것 같다. 예수님을 믿는

새문안 한마당

이금복 집사

이 달의 수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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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Yeda Singers’라는 선교찬양팀과 함

께 추석 기간을 이용해 일본 순회연주를 다녀왔

습니다. ‘Yeda Singers’는 2005년 일본 찬양선

교를 목적으로 창단되었으며, 열정과 순수성 그

리고 전문성을 갖춘 전문성악인들로 구성된 자비

량 선교단체입니다. 수많은 클래식 연주와 교회

순회연주, 사회복지시설 위문연주를 하였으며 현

재까지 12회에 걸친 일본 순회연주를 통해서 복

음 선교활동을 하고 있는 팀입니다.

저는 2011년부터 현재까지 이 팀에서 함께 찬

양하고 있으며 순회를 준비하면서 가장 많이 들

었던 이야기는 ‘꼭 일본을 가야하나’라는 이야기

였습니다. 여러 매체들을 통해 일본이 위험하다

는 이야기를 듣고 또 일본에 사는 많은 한국 사람

들도 귀국하고 있다는 소식을 많은

분들이 전해 주었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요즘 한일 양국 외교관계

악화로 좀 꺼려지긴 하지만 저희는

하나님만 바라보며 기도로 준비하

고 일본에 갔습니다.

하지만 그곳에서 예비하신 하나

님의 일들을 보며 일본 땅을 위해

더 많은 기도와 뜨거운 찬양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한 명의 영혼

이라도 더 살리기 위해 노력하는

목사님들과 그 가족들, 그리고 아

르바이트 일을 하며 선교에 헌신하

는 선교사님들, 본인은 집안 형편이 어려워져서

마구간에서 잠을 자야 했지만 나중에는 교회를

세우고 교회 일에 동참하는 한 어르신의 말씀 등

많은 분들의 간증과 삶을 통해 더 큰 감동을 받고

뜨거운 눈물을 흘렸습니다.

우리가 부르는 작은 찬양이 그들에게 큰 위로

가 되고 감동이 되어 그들과 함께 울고 웃었던 지

난 7박 8일간의 일정은 저와 ‘Yeda Singers’ 단

원들에게는 평생에 잊지 못할 기억으로 남을 것

입니다. 모든 일은 하나님이 역사하시는 것을 찬

양할 때마다 실감하며 다시 다짐하게 됩니다. 이

글을 읽는 모든분께 일본을 위한 기도를 부탁드

립니다.

작은 찬양에도 일일이 응답하시는 하나님 실감김동철 교우

(예본찬양대 테너 솔리스트)

새문안 한마당

김정래 집사

올해 9월 1일 「아시아 문예」에 <디딤돌>외 4편으로 등단했다

찬양하며 감사하며 ● ‘Yeda Singers’와 함께 한 일본 순회연주 새문안 한마당

연주를 마치고 Yeda Singers와 함께

이달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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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문안 한마당 믿음으로 강건하게 ● ‘에볼라 바이러스’는

1967년 첫 발견, 서아프리카에 만연… 미신으로 치료시기 놓쳐

사망자 속출

의료선교부는 올해 추석에도 예전과 마찬가지로 아프리카 의료선

교(코트디부아르 및 콩고민주공화국)를 준비하고 있었다. 그런데 갑

작스러운 에볼라 바이러스에 의한 에볼라 출혈열의 유행이 서부 아

프리카에 발생하면서 안전을 위해 부득이하게 의료선교를 취소하게

되었다. 이 바이러스의 유행으로 인해 우리들은 우리나라 사람들에

게 잘 알려지지 않은 서부 아프리카에 대해서 관심을 갖게 되었으며

어느 나라에서 유행되고 있는지, 우리나라는 안전한지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아프리카는 아주 커다란 대륙임에도 불

구하고 상당수 국민들이 아프리카 전체에 대한 방문 자체가 곧 에볼

라 바이러스에 전염될 수도 있다는 통념을 가지고 있다. 이로 인해

아프리카 방문 및 의료선교가 취소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의료선

교를 일 년 전부터 기도로 준비하고 기다렸던 현지 선교사님들의 마

음을 아프게 하고 있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1967년 독일의 미생물학자인 마르부르크 박사

가 콩고민주공화국 북쪽에 위치하고 있는 에볼라강에서 처음 발견하

였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1976년 수단과 자이르(현재 콩고민주

공화국)에서 사람에게 발병한 적이 있었다고 한다. 에볼라 바이러스

는 치사율이 높은 급성 열성감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이다.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열성 질환은 갑작스러운 두통과 근육통, 발열

이 발생한 후 전신 무력감과 허탈, 피부 발진, 저혈압, 그리고

흔히 전신성 출혈로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에볼라 바

이러스는 주로 아프리카에서 기원하였으며, 에볼라

바이러스 출혈열은 아프리카 풍토병으로 알

려져 있다. 에볼라 바이러스 출혈열 유

행은 대개의 경우, 한 명의 초

발 환자가 자연환경에

서 숙주로부터 바이러스를 옮아온 뒤 친밀한 접

촉에 의해 주위의 사람들에게 바이러스를 전파

하여 발생한다. 이 질환의 숙주는 아직 정확하

게 확인되지는 않았으며 감염된 원숭이나 과일

박쥐의 피 또는 체액에 접촉했을 때 감염된다고

알려져 있다.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약 7~10일(짧

게는 3일, 길게는 16일) 간의 잠복기 후, 갑자기

심한 두통, 발열, 근육통, 오심, 구토가 나타난

다. 발열이 지속되면서 심한 설사가 발생하고,

대개는 기침을 동반한 가슴통증도 발생한다. 전

신에 기운이 없어지고, 혈압과 의식이 떨어지게

되며, 발병하고 5~7일째에 피부발진이 나타나

고, 이후에 피부가 벗겨지게 된다. 이 시기쯤부

터 피부와 점막에서 출혈경향을 확인할 수 있으

며, 이외에 얼굴과 목, 고환의 부종, 간종대, 안

구충혈, 인후통 등도 나타날 수 있다. 회복하는

경우에는 발병 10~12일 후부터 열이 내리고 증

상이 호전을 보일 수 있으나, 해열되었다가도

다시 발열이 재발하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앞에서 말한 것처럼 에볼라 출혈열은 에볼라

바이러스에게 감염된 동물의 체액과의 접촉을

통해 인간에게 전염되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

져 있다. 인간 대 인간 전염은 감염된 인간의 혈

액이나 체액(땀,

분비물, 정액 등)과 접촉

(사망한 사람의 미라 포함)하거나

오염된 의료기기, 주사기 바늘로 인한 감염

을 통해 이루어질 수 있다. 장갑, 수술용 마스

크, 보호복을 착용하지 않은 의료진 또한 질병

에 감염될 수 있으나 일반적으로 공기를 통해서

는 전염이 잘 이루지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다.

알려진 바로는 현재 까지 뚜렷한 치료제나 예

방 백신은 아직 존재하지 않는다고 한다. 특별

한 치유법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최대한 일찍

발견하여 처치를 받는 것만이 생존 확률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다. 환자의 치료는 체액을 보충

하고, 혈압을 적절하게 유지하며, 손실된 혈액

을 대체하고, 다른 질병의 감염을 막는 것이 사

망률을 낮출 수 있는 방법이라고 한다.

2014년 현재 에볼라 바이러스는 서아프리카

에 있는 기니, 시에라리온, 라이베리아, 나이지

리아 등에서 유행하고 있으며 7월 말 현재 1440

명이 감염되어 826명이 사망하였다고 한다. 특

히 아프리카에서 유행하며 치사율이 높은 이유

중 하나는 그들이 잘못된 미신을 믿고 있어 제

대로 치료를 받지 않아 치료시기를 놓치기 때문

이라고 한다. 이번에 에볼라 바이러스가 유행하

고 있는 나라들 역시 대부분 환자들의 위생 상

태가 좋지 못하며 의료 장비가 부족, 진단 및 치

료시기가 늦어져서 그렇다고 한다.

에볼라 바이러스 전파의 고리를 끊으려면 에

볼라를 둘러싸고 있는 두려움을 물리쳐야 하며

에볼라와 싸우고 있는 사람들에게 이겨낼 수 있

다는 믿음을 심어주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생각

한다.

김종관 집사(의료선교부/인천사랑

병원 외과 과장)

영화 <에볼라바이러스> 중 한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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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문안 한마당 제568 돌 한글날 특집(2) ● 한글의 큰 뜻과 비전

‘훈민정음’은 ‘훈민’과 ‘정음’이라는 두 가지 속

뜻도 갖고 있으니 ‘훈민’은 문맹퇴치를 통해 백성

을 교육 교화하는 도덕적 목적을, ‘정음’은 우리

말(특히 그중에서도 한자어의 정확한 발음)을 바

르게 적는 소리라는 언어적 뜻을 담고 있으니 ‘백

성을 가르치는 바른 소리’라는 뜻이다.

세종의 ‘훈민’ 정신을 보이는 것이 <삼강행실

도>(三綱行實圖, 1434)로 이 책은 진주에서 일

어난 살부(殺父)사건을 탄식해 백성의 도덕을

진작시키고자 100여 명의 충신, 열녀, 효자를

그림과 한문으로 설명한 책이다. 한글 창제 후

언해 작업을 추가하여 성종 때 <삼강행실도>도

언해본(1481)도 나온다. 한글 창제 후 <석보상

절>, <월인천강지곡>을 간행하고 세조 때에 <월

인석보>, <법화경언해>, <능엄경언해> 등을 간

행함도 <훈민정음> 책자가 완성되던 해(1446)에

소헌왕후 심씨를 잃고 불교신앙에 귀의한 뜻도

있지만 불교 포교를 통한 백성들의 풍속 교화의

목적도 컸다. 한글이 경전 언해에 쓰인 전통은

불경 언해에 이어 선조 때에 사서삼경 언해가

간행되고 19세기 후반에는 성경 번역으로도 나

타나 교회는 한글을 복음전파에 활용하고 인재

를 길러 자주독립과 근대화를 선도하였다.

세종의 ‘정음’ 정신을 보여 주는 것은 <동국정

운>(1447) 편찬이다. 당시 중국 한자음과 조선

한자음의 괴리가 커서 표준 한자음 사전이 필요

해 중국 운서인 <홍무정운(洪武正韻)>을 본뜬

<동국정운(東國正韻)>을 편찬하여 ‘中國’을 ‘듕

귁’처럼 표기해 언해본에 사용케 했으나 지나치

게 원음주의에 흘러 동국정운식 표기법이 정착

되지는 못하고 우리의 전통 한자음이 쓰이게 되

었다.

훈민정음 창제는 ‘세종 단독 창제냐 또는 집현

전 학사들의 합작이냐’ 라는 논쟁이 있지만 세종

실록과 훈민정음 해례본은 일관되게 세종어제

(世宗御製) 즉 세종 친제(親製)를 밝히고 있다.

따라서 집현전 학사들은 음운 관련 자료를 수집

하고 연구한 조력자로서 충실했다.

‘훈민정음’이란 명칭은 후에 ‘언문’, ‘암클’, ‘국

문’ 등으로 불리다가 100여 년 전 ‘대한제국의

글, 위대한 글, 하나의 글’이란 뜻의 ‘한글’로 불

리기 시작했는데 ‘한글’의 작명은 주시경 설과

최남선 설이 논쟁 중이다.

알파벳· 한자와 확연히 차별화되는 ‘한글’

훈민정음 창제는 중국과 한문을 중시하는 최

만리 등 원로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추진한 점에

서 세종의 왕권의 존폐를 좌우할 수 있는 혁명

적 사건이므로 문자혁명이요 한국의 언어문화를

뒤바꾼 문화혁명이었다. 오늘의 한국인은 그 문

화혁명의 혜택을 누리고 있다. 이러한 훈민정음

은 문자론 측면에서 알파벳, 한자 등의 문자와

다른 특징을 보여 준다.

(1) 대부분의 문자는 그 창제자와 창제 과정의

지난 호에서 우리는 광복의 의미로 일제로부

터의 해방, 대한민국 건국, 한글 부활이라는 세

가지 뜻이 있음과 일제시대 문맹률 80%의 조선

이 광복 후 한글 교육 덕분에 문맹률을 낮추어

오늘날 한강의 기적을 이루었음을 살펴보았다.

특히 주시경과 그의 제자 최현배, 정인승, 정태

진 등은 국어사전을 만들려던 주시경의 꿈을 이

루고자 <조선말대사전>(후에 ‘큰사전’으로 개칭)

편찬을 시작하고(1929) ‘한글 맞춤법 통일안’

(1933)을 만들어 광복 후의 국어교육을 준비하

였다.

한글의 가치를 먼저 발견한 선각자는 언더우

드, 아펜젤러, 헐버트 등 선교사들이었다. 언더

우드, 아펜젤러는 성경번역위원회를 만들어

(1887), 신약(1900), 구약(1910) 번역을 마치고

합본 성경(1911)을 발간하였다. 교회는 한글 강

습을 통해 문맹퇴치로 민족 대각성을 이끌고 민

족복음화는 물론 대한민국 건국의 주역들을 배

출해 대한민국 탄생의 기초를 놓았다.

세계사에서도 언어 및 문자 혁명을 통해 역사

를 변혁시킨 사례가 있다. 예컨대 루터의 종교

개혁과 성경 번역은 유럽 평민의 언어인 독일

어, 영어, 프랑스어 등의 가치를 높여 오늘의 유

럽 문명을 가져왔다. 전 세계에 언어가 6천여

개, 문자가 400여 개라 하지만 실제 문명사에서

쓰이는 문자는 알파벳, 한글, 한자, 아랍글자 등

20여 개에 불과하고 이들 주요 문자가 인류 문

명을 창조하는 주역이 되었다. 그중에 바로 한

글이 들어간다. 한국어가 한자의 위세를 물리치

고 한글로 표기됨으로써 한국의 문맹률을 낮추

어 한강의 기적을 이룬 것이다. 이는 근본적으

로 한글이 탁월한 문자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

다. 아무리 환경이 좋아도 문맹률을 낮춘 탁월

한 문자가 없었다면 한국의 자주독립과 근대화

는 더딜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훈민정음’의 두 가지 뜻…“백성 가르치는

바른 소리”

세종대왕(1397~1450)은 22세에 즉위해 54세

로 별세하기까지 어문, 정치, 농업, 의약, 과학,

국방, 음악 등에서 각종 문물제도를 정비하고

집현전(集賢殿)을 통해 성삼문, 신숙주 등 젊은

인재들을 키웠다. 세종대왕이 만든 ‘훈민정음(訓

民正音)’은 문자 명칭의 뜻과 이 문자 창제 과정

을 기록한 33장 66쪽의 책자로서 <훈민정음>(속

칭 해례본)을 가리키는 두 가지 뜻이 있다.

민현식 안수집사(국립국어원장)

세종의 한글 창제는 한민족의 문화혁명…

한국어는 디지털문명 최강 언어로 주목받아

삼강행실도 언해본(1481), 디지털 한글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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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문안 한마당 제568 돌 한글날 특집(2) ● 한글의 큰 뜻과 비전

제적인데 어떤 방식을 쓰든지 26개의 알

파벳을 쓰는 영어의 효율성을 능가한다.

따라서 한글이 디지털 문명에 가장 적합하

기에 한글을 쓰는 한국이 세계적 IT강국으

로 발전하게 되었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

고 있다.

(5) 한글은 예술성, 수학성, 음악성도 보인다.

한글은 자음과 모음의 조합, 초성·중성·

종성의 조합으로 이루어져 이상적 화합과

조화와 균형의 예술성을 보여 준다. 글꼴

이 정방형이고 점, 원, 선의 기하학적 도형

을 보이며 ㄱ,ㄴ은 대각선 대칭. ㅂ,ㅅ,ㅈ,

ㅎ은 좌우 대칭, ㄷ,ㅌ,은 상하 대칭, ㅍ

은 상하좌우 대칭을 보여 균형미도 보인

다. 해례본에서는 성리학의 음양오행의 수

리 개념, 궁상각치우의 오음 이론과 연계

하여 설명하고 있다. 그리하여 한글이야말

로 15세기 조선의 언어학, 문자론, 음향과

학, 철학(성리학), 음악, 미술, 수학 등의

종합 통섭학문의 결정체로 탄생하였음을

보여 준다.

(6) 한글은 계층을 초월해 누구나 쉽게 익힐

수 있어 평등적, 실용적, 민주적 글자이

다. 세종은 피지배 계급인 불쌍한 백성들

을 위하여 문자를 만든 세계 유일의 왕이

다. 한글 창제는 한자를 숭상하던 사대부

지식층의 반대를 받았지만 세종은 당뇨,

고혈압, 안질 등 각종 질병에 시달리면서

도 초인적 헌신과 애민정신으로 한글을 창

제하였다.

한민족 문화독립선언서 <세종어제서문>…

자주·애민·실용 정신 충만해

세종은 훈민정음의 창제 정신을 <훈민정음>

의 <어제서문>(御製序文)에서 ‘자주, 애민, 실용’

의 3대 정신으로 밝혔다. 지금껏 나온 수많은 한

글 작품, 논저가 있지만 108자로 된 <어제서문>

이야말로 명문 중의 명문으로 한민족의 ‘문화독

립선언서’라 하겠다.

[현대어 풀이]

우리나라 말은 중국말과 달라 한자와 서로 잘

통하지 아니한다.

이런 고로 어리석은 백성이 마침내 제 뜻을

능히 펴지 못하는 이가 많으니라. 내 이를 불쌍

히 여겨 새로 스물여덟 자를 만드니 사람마다

쉽게 익혀 날로 쓰매 편케 하고자 함이라.

위에서 세종은 한자 중심의 동아시아 문화 질

서에 훈민정음 창제를 통해 문화 독립선언을 하

여 조선의 자주정신을 밝혔다. 중국 중심의 외

교정책을 추구하던 조선으로서는 대단한 모험이

었기에 조선의 원로 충신인 최만리 등의 신하들

이 한글 창제를 반대하였지만 세종은 충신들을

하옥시키면서까지 강력한 의지로 관철하였다.

흔히 최만리를 역적처럼 생각하는데 그것은 잘

못이다. 최만리는 집현전 책임자로 25년 봉직하

며 세종의 한글 창제를 뒷받침하였으나 최종 결

과물인 한글에 대해서는 부정적 시각을 가졌다.

최만리로서는 당시의 사대외교 노선에서 중국과

의 갈등을 우려해 애국의 길을 그렇게 반대상소

로 편 것일 뿐이다. 세종이나 최만리나 자신의

역할에 충실했을 뿐이다.

<어제서문>에는 애민정신도 밝혔다. 애민의

길은 백성의 억울함을 풀어 주는 일로 사법제도

기록이 전하지 않으니 오랜 세월 변천해

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글은 창제자와

창제과정이 <훈민정음>(해례본, 1446)이라

는 책자에 상세히 전한다. 이 책자는 국보

70호로 지정되었고 유네스코의 기록문화

유산으로도 등재되었다.

(2) <훈민정음>은 자음자와 모음자가 현대 음

운이론과 부합하는 체계를 보여 주어 현대

구조주의 언어학의 시조라는 소쉬르의 음

운 이론을 500여 년 전에 이미 보여 주고

있다. 가령, 한국어의 문자 ‘ㄹ’은 ‘나라, 도

로’의 초성 ㄹ에서는 혀두들김 소리 [ ]로

나고 종성 ㄹ에서는 혀옆 소리 [l]로 발음

되어 구별되므로 세종은 전자를 위해 ‘ ’

(순경음 ㄹ), 후자를 위해 ‘ㄹ’로 적을 수

있다고 하면서도 이들은 각각 초성과 종성

에서 배타적으로 발음되는 변이음이라 굳

이 문자를 두 개로 구별하지 않고 초성이

나 종성이나 ‘ㄹ’ 하나로 적어도 좋다고 하

였다. 이런 변이음 이론은 서구보다 500여

년 앞선 이론이다.

(3) 한글은 과학적이고 철학적 원리에 따라 체

계적, 경제적으로 만들었다. 자음자의 기

본자 ㄱ, ㄴ, ㅁ,

ㅅ, ㅇ 이라는 다

섯 글자는 발음의

원리와 발음기관

의 형상을 본 떠

만들었다. ㄱ ,

ㄴ은 발음할 때

입천장과 잇몸에

혀가 닿은 모양이

고, ㅁ 은 입, ㅅ

은 뾰족한 이, ㅇ

은 목구멍을 상형

하였다. 이 5개를 가획하여 ㅋ, ㄷ, ㅌ,

ㅂ, ㅍ, ㅈ, ㅊ, ㆆ, ㅎ을 만들고, 이들을

병서하여 ㄲ,ㄸ,ㅃ,ㅆ,ㅉ,ㆅ을 만들었다.

이런 과정에서 한글은 중국 성리학의 음운

이론을 참고하여 ‘아, 설, 순, 치, 후(牙舌

脣齒喉)’와 같은 성리학의 음양오행 체계

에 맞추었다. 모음자도 성리학에서 우주의

3요소로 말하는 천, 지, 인의 모양을 본뜬

ㆍ,ㅡ,ㅣ을 만들고 이를 음양 조합의 원리

로 합용하여 ㅗ,ㅏ,ㅜ,ㅓ,ㅛ,ㅑ,ㅠ,ㅕ, ㅘ,

ㅝ 등을 만들었다.

따라서 자음은 발음기관, 모음은 우주 3요

소를 상형하여 과학적, 철학적 원리로 만

들고, 가획, 병서, 합용 원리에 따라 체계

적으로 만들어 글자 수효도 경제적으로 만

들었다. 특히 ‘국, 눈, 맘, 밥’처럼 초성과

종성이 같은 자음은 초성과 종성에 같은

글자를 재활용하여 글자수를 줄였으니 경

제적이다.

(4) 한글은 정보화 시대에 적합하게 만들어졌

다. 세종은 백성들을 고객으로 생각하고

현대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머들이 가장 중

시하는 사용자 위주 개념으로 한글을 만들

었다. 한국의 휴대폰 자판이 10개의 글쇠

중 3개는 모음용이고 7개는 자음용으로 경<훈민정음 해례본>(1446)

<자음 기본자의 구강 상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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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지만, 회중이 자유롭게 찬양하게 된 것은 종

교개혁 시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중세 가톨릭교회에서는 찬양곡이 라틴어로 되

어 있었으므로, 교육을 받지 못했던 많은 사람

들은 찬양하기 어려웠다. 더구나 4세기 라오디

게아 공회의 결정으로 교회에서 인정한 자들만

찬양할 수 있게 하였다. 이에 교회가 임명한 신

부들이나 깨끗하다고 판단되는 어린이들만 찬양

을 부르게 되니, 회중은 찬양하기가 어려웠다.

종교개혁의 상징적 인물인 마르틴 루터는 라틴

어로 된 성경을 독일어로 번역했을 뿐 아니라,

코랄(회중 찬송)을 창시하여 예배 중에 부르게

하였다. 모국어인 독일어로, 쉬운 선율로 회중

찬양을 하도록 하였던 루터의 시도는 개혁 이전

과 비교할 때 파격적인 것이었다. 루터 자신은

37편의 찬송을 썼는데, 그중 잘 알려진 곡이 「내

주는 강한 성이요」이다. 이렇게 시작된 회중 찬

송가는 영국이나 미국에서 더 발전하게 되었고,

찬송을 통해 개신교는 더욱 부흥할 수 있었다.

이 영향을 받아, 한국에 기독교를 전하러 온

선교사들 역시 한국어로 찬송가를 번역하여 찬

송을 부르게 하였다. 효시는 1892년 미 감리회

선교사 존스와 로드와일러가 편찬한 『찬미가』이

다. 2년 후 1894년에 새문안교회 설립자였던 언

더우드 선교사에 의해 편찬된 찬송가가 바로

『찬양가』이며, 이것이 한국 최초의 ‘악보’ 찬송가

이다. 일본 요코하마에서 인쇄되어 출판되었는

데, 비용은 언더우드 형이 헌금하여 충당하였

다. 『찬양가』안에는 총 117편의 곡이 수록되어

있는데, 이 중 언더우드가 직접 번역한 찬송가

는 25편이나 된다. 그의 번역곡 중 현재까지 전

해져 불리는 찬송은 「나의 죄를 씻기는」·「내 구

주 예수를 더욱 사랑」·「예수가 거느리시니」등 3

편이다. 또한 『찬양가』안에는 한국인이 창작한

찬송 가사도 9곡(2판에는 5곡 추가)이나 들어있

는데, 안타깝게도 작사가의 이름은 백홍준 외에

는 알 수 없다. 그러나 언더우드 선교사 편집임

을 생각하면 초기 새문안교인이 그 작업에 참여

하였을 것으로 짐작된다. 이 찬송가는 1908년

장로교·감리교 연합으로 합동 『찬숑가』가 편찬

되기까지, 서울 지역과 남장로교 선교 지역에서

사용되었다.

이처럼 언더우드 편집의 『찬양가』는 교회 찬

양에 영향을 미쳤을 뿐 아니라, 최초의 오선보

노래집으로써 한국 근대 음악 발전에도 기여하

였다. 이에 그 공로가 인정되어, 2011년 대한민

국 ‘등록문화재 478호’로 지정되게 되었다.

글_ 신수정 집사(교회사료관 전문위원)

새문안 한마당지상사료전시

의 공정성 확보가 필수적인데 이를 위해서 억울

함을 그대로 글로 적을 수 있는 소리글자를 만

든 것이다. 오늘날 유네스코에서도 문맹 퇴치는

인권의 시작이라고 가르치는데 세종은 한자만이

위대한 문자로 인식되던 시대에 한글을 창제함

으로써 인권의 유네스코 정신을 애민정신으로

일찍이 실천한 군주이었다. 그래서 유네스코에

서는 9월 8일을 세계 문해의 날(International

Literacy Day)로 정하고 세종 문해상(King

Sejong Literacy Prize)을 제정해 한국 정부 후

원으로 1990년부터 세계의 문맹퇴치 공로자나

단체에 부상 2만 달러와 함께 시상하고 있다.

“문맹퇴치는 인권의 시작”… 유네스코,

세종문해상 제정해 한글창제 정신 기려

<어제서문>은 실용정신도 밝혔다. 한글을 날

로 쓰매 편리하게 쓰라고 하였다. 이를 위해 주

시경과 조선어학회 학자들의 노력으로 한글 맞

춤법을 만들어 편리한 문자생활을 하고 문맹률

을 낮추게 되었다. 1980년대까지만 해도 한문의

위세에 억눌렸던 한글이 이제 1990년대 정보화

시대를 맞아 컴퓨터나 휴대폰 자판에서 과학적

한글 조합 방식으로 효율적이고 실용적 소통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한글의 위력을 활짝 펼치게

되었다.

특히 한국에 온 선교사들과 초대 교회 전도자

들은 성경 번역을 하고 성경 전파를 하여 만민

평등과 인류구원의 복음 전파에 앞장서 한국의

근대화와 자주독립에 기여하였으니, 한글의 실

용성을 가장 극명하게 보여 준다. 캐나다 출신

선교사 제임스 게일은 “이런 문자가 400년 동안

긴 잠을 자다가 자명종 소리에 깨어나 그리스도

의 놀라운 사역을 전하고 있다”라고 찬탄하며

“이렇게 짧은 기간에 기독교 사상과 용어를 쉽

게 옮겨 전한 언어는 없었다”라며 한글을 극찬

하였다.

오늘날 우리나라는 인종, 종교 구성에서 전혀

갈등할 이유가 없는 나라이다. 그런데도 조선시

대 사색당쟁을 곳곳에서 재연하여 선동과 모함

과 증오의 언어를 뿜어 대고 있다. 다양한 도구

의 소통망(SNS)이 진화하고 있지만 불통은 더

욱 심화되고 있다. 이럴수록 세종의 자주, 애민,

실용의 3대 정신을 오늘에 되살려 바르고 고운

언어 생활로 국민 소통과 화합을 이루고 남북

통일로 승화시켜야겠다.

새문안 한마당 제568 돌 한글날 특집(2) ● 한글의 큰 뜻과 비전

예전에 “교회 다니는 사람들은 노래를 잘해!”

라는 말이 있었다. 교회에서 찬양의 비중이 높

다보니 자주 부르면서 자연스럽게 노래 실력이

향상되었기에, 교회 밖의 일반인들은 그렇게 인

식하였을 것이다. 교회에서 성도들은 찬양을 통

해 하나님을 찬송하고, 기도하며, 위로와 힘을

얻기에, 모두 찬송하기를 즐거워한다. 우리들은

예배 중 찬양대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찬양할 수

언더우드 찬양가 영인본(1894) 언더우드 찬양가 표제지(1894)

지상자료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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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우드 기념관 머릿돌 뒤에서도 타임캡슐이

나왔다.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긴 했으나, 본당

타임캡슐처럼 존재를 암시하는 기록이 없기 때문

에 확신을 가지지 못했었는데, 철거공사 과정에

서 발견하게 되었다. 가로 41.5cm, 세로 30cm,

폭 10cm의 크기로 0.2mm 정도 두께의 청동판

으로 제작하여 납땜으로 밀봉돼 머릿돌 뒤에 있

다가 47년 만에 햇빛을 보게 된 것이다. 지난

9월 22일 철거공사 시공업체에서 사무처로 가져

온 것을 사료관에 임시 보관했다가 9월 30일 정

기 당회 직전에 전 당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이수

영 담임목사, 건축위원장 이덕실 장로, 기획위원

장 김두년 장로, 선임장로인

서원석 장로가 함께 개봉하

였다. 타임캡슐 안에서 나온

것은 본당 타임캡슐과 대체

로 비슷한 구성이나 더 다양

하고, 건축과정을 보여주는

사진첩과 도면이라든지, 각

단체 수련회 소책자도 들어

있고 화폐도 50전, 10전짜

리까지 있으며, 시내버스,

전차 등 대중교통의 승차권,

우표도 들어있는 등 본당 타

임캡슐에서는 볼 수 없던 귀

중하고 희귀한 물품들이 많

이 나왔다. 청년시절부터

“일꾼”으로 통했던 서원석

장로는 자신이 친필로 등사

지에 쓰고 등사판 밀어(시쳇

말로 가리방 긁어) 제작한 소책자가 타임캡슐에

서 나오자 어린아이처럼 즐거워하기도 하였다.

언더우드 기념관은 1964년에 원일한 장로가 건

물을 팔아 헌금한 자금을 기본으로 하여 1000만

원 예산을 세웠고, 건축위원회(건축위원장 : 허

봉락 장로→김대보 장로)를 구성해서 건축헌금을

모아 1966년 8월에 착공하여 1967년 9월 준공한

건물로 당시 명칭은 교육관이었다. 지하 1층, 지

상 4층, 연면적 1590m2(480평), 철근콘크리트

모멘트골조로서 설계자는 건축가 김대식이다.

윤호기 장로(교회사료관 운영위원/건축위원회

기행분과 서기)

우리 주님은 공생애를 기도로 시작하셨고, 복

음서에 기도를 가르쳐 주시고, 기도의 본을 보여

주시면서 인류 구원의 대업을 완성 하셨습니다.

세례를 받으실 때 기도로 하나님과 교통하면

서 비둘기 같은 성령을 받았습니다.

시험을 당할 때에도 광야에 나가 조용히 기도

함으로 승리했으며, 많은 병자들을 고치실 때

나, 죽은 나사로를 살리실 때에도 기도로 기적

을 이루셨습니다.

오병이어로 오천명을 먹이실 때나 제자들과

최후의 만찬을 드실 때에도 축사하시면서 기도

의 본을 보여 주셨습니다.

특별히 인류 구원의 대업을 앞에 두고 기도의

참 모습을 보여 주셨습니다.

제자들과 같이 겟세마네 동산에 올라가 시험

에 들지 않게 기도하라고 명하신 후

에, 주님은 더 높은 곳에 올라가 하

나님을 향하여 피와 같은 땀을 흘리

며 기도하시기를 “아버지여, 만일

아버지의 뜻이거든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내 원대로 마

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십자가 위에서도 “아버지여 저희를

사하여 주옵소서”라며 기도로 대업

을 완성하셨습니다.

우리 교회 성전건축의 큰 일을 앞

두고 은퇴 장로실에서도 특별 기도회가 매달 열

리고 있습니다.

신앙고백으로 시작하여 우렁차게 찬송을 합창

하고 하나님 말씀을 깊이 묵상 한 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성전건축이 되도록, 우리 교회가

모든 교회의 본이 되도록 우리 조국의 평화 통

일과 번영을 위하여, 어려운 이웃을 위하여, 땅

끝까지 복음이 선포되도록 합심하여 통성기도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때때로 동료 장로들의 신앙 간증을 듣기도 하

고, 건축위원장의 보고도 듣습니다.

평생을 교회를 위해 헌신하신 장로님들의 간

절한 기도가 하늘 보좌에 상달되기를 소망하며,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 진 것같이 새문안에서도

이루어 질 것을 기원드립니다.

이용실 원로장로

은퇴장로실에 모여 기도하는 은퇴장로들

양육과 섬김새문안 한마당

❶ 1967년 7월 24일 언더우드교육관(당시 이름) 정초예배 중 머릿돌에 사료를 넣고 닫는

모습(언더우드기념관 타임캡슐에서 나온 사진)

❷❸❹ 타임캡슐 속 물건들

❸ ❹

언더우드기념관 타입캡슐을 열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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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육과 섬김 훈훈한 고백 ● 교우안내봉사단

기도하는 자원봉사부장 오세영 장로(가운데) 교우안내 봉사하는 한나여전도회 회원들

새성전 건축을 위한 예배처소 이전 후 활동이

더욱 두드러진 부서가 있다. 바로 새문안 자원봉

사부 교우안내봉사단. 봉사단은 재건축 기간 동

안 분산된 각 예배처소를 교우들이 안전하게 왕

래하도록 교통안내를 담당하고 있다. 자원봉사부

총무 이창진 집사를 만나 교우안내봉사단의 주요

활동상을 들어보았다.

교우안내봉사단이 교통안내를 하게 된

과정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교우안내봉사단은 지금까지 12명 내외로 본당

의 정문과 후문에서 교우안내를 담당했습니다.

2014년 6월 29일 본당에서의 예배를 마지막으로

새성전이 완공될 때까지 예배처소가 언더우드교

육관으로 이전되었지요. 7월 6일 첫 주일부터 교

우들의 안전한 왕래를 위해 사무처는 급히 언더

우드 교육관과 광화문빌딩 도로 주위의 15곳에

안내자 배치도를 작성하여 교우들을 임시 예배처

소로 안전하게 안내하여 주기를 자원봉사부(부장

오세영 장로)에 요청을 했어요.

7월 첫 주일부터 언더우드교육관에서 시작된

주일예배, 주일 밤 찬양예배, 수요예배, 목요

직장인예배, 금요일 밤 기도회로 예배가 이어지

는 가운데 일부 교인들은 일반인들과 섞여 언더

우드 교육관 앞의 도로를 무단 횡단하다 아찔한

순간을 당하기도 했어요. 우면동 식당 앞 삼거

리에는 자동차와 사람들로 항상 복잡하게 엉켜

있었고, 구세군 옆 횡단보도 신호 체계도 기능

을 잃기 시작했어요.

이에 전 제직부서에서 봉사 팀을 구성하여 자

원봉사부에서 총괄 운영하는 것으로 당회가 결정

하였고, 권사회에서는 7월에 언더우드 교육관 앞

도로의 무단횡단을 통제하여 주었고, 안수집사회

에서는 7·8월 봉사자 명단을 신속히 작성하여

두 달간 우면동 식당 앞과 구세군 옆 횡단보도 교

통안내 봉사를, 한나여전도에서도 광화문 빌딩에

서 교우들의 안내를 맡아 주었지요.

교우안내봉사단이 사무실을 마련하였는데

위치는 어디인가요?

언더우드교육관 지하에 마련되어 있습니다. 새

성전이 완공 될 때까지 지속적이고 안전한 교통

안내와 교우안내를 위한 캠프가 절실히 필요하다

고 생각되어 사무처의 지원으로 언더우드 교육관

에 사무실이 마련되었어요. 그 내부의 집기 등은

임원들이 십시일반 모아서 준비를 했습니다.

8월 17일 오후 3시, 개소식을 맞이해 교우안내

봉사단장 김복원 안수집사는 “드디어 교우안내봉

사단의 보금자리가 생겼으니 더욱 더 열심을 내

어 교우안내봉사의 일을 활기차게 할 수 있게 되

기를 바란다”고 인사말을 했습니다. 교우안내 봉

사단원들에게 새로 마련된 캠프가 단원들의 아늑

한 쉼터요, 사랑을 나누는 곳이요, 봉사이야기로

가득한 꽃들의 정원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현재 교우안내봉사단은 몇 명으로

구성돼 있나요?

새문안교회 예배처소 안내자 모집을 통해서 무

덥고 뜨거운 날씨에도 장로, 안수집사, 권사, 교

우들이 자발적으로 참여를 해 주어 50~60명 정

도 됩니다. 앞으로도 더 많은 교우들이 참여해 주

시기 바라며 우

리의 섬김을 통

하여 많은 교우

들이 안전하게

예배처소를 왕

래 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교통안내 봉사시간은 언제이고

장소는 어디인가요?

“봉사시간은 1부 예배 전부터 5부 예배 끝날

때까지 계획돼 있고 장소는 우면동 식당 앞 삼거

리, 구세군 횡단보도와 언더우드 교육관 앞입니

다. 예배 시마다 두 명씩 조를 이루어 세 장소에

서 교통안내 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

교통안내 봉사의 애로사항이 있다면

봉사자들에게 교육을 시키지만 전문가가 아니

라서 애로사항이 많이 있습니다. 호각을 불면서

안내를 할 때 주변에서 민원이 많이 들어옵니다.

교회에서 이웃주민에게 불편을 준다는 이미지를

심어주지 않도록 교우 모두가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교우들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 한 말씀 부탁드

립니다

우선, 교우안내봉사단의 활동에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참

여해 주기 바랍

니다. 특히 무단

횡단을 삼가해

주시고 봉사단

의 안내에 잘 따라주기 바랍니다. 차량을 운전하

는 분들도 안전의식을 가지고 봉사단의 지시에

잘 따라주기 바랍니다. 언더우드교육관 앞에서

차를 세워두고 휠체어를 내리면 뒤에서 차들이

빵빵 대고 혼란이 가중되니 불편하더라도 우면동

식당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내려주기를 또한 부

탁드립니다. 글 _ 변선희 집사

예배처소 이전 후 60여 명이 교회 주변 곳곳에서 교통안전 봉사

교통안전 교우안내 봉사

“호각 불며 안내하면 주변에서 민원 빗발쳐…

교회가 이웃주민에게 불편 준다는 인상 주지

않도록 교우 모두 협조해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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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1∼5일 새문안교회에서 제 263회 국

제전도폭발 한국지도자 임상훈련이 열렸다. 이

훈련은 한국교회 목회자들과 평신도 지도자들을

전도자로 무장시킬 뿐만 아니라 그들에게 맡겨주

신 평신도들을 무장시키는데 그 목적이 있다.

새문안교회는 전도폭발훈련을 시작한 지 6년

만에 기지교회로 성장하여 훈련을 개최할 수 있

는 훈련자를 양성하였다. 어려움 속에 시작된 전

도훈련은 안종복 안수집사를 시작으로 올해 전도

부(부장 조성도 장로)와 양육위원회 후원으로 드

디어 기지교회로서의 큰 사명에 앞장서게 되었

다. 이번 훈련에는 우리 교회와도 연관 있는 새문

교회 등 지역교회 43개 교회 47명의 목회자 및

사모가 참가하여 4박5일 훈련기간 내내 은혜로

가득한 시간들을 보냈다.

아침저녁 시간시간 찬양으로 심령의 뜨거움을

준비하게 한 찬양팀과 열정의 구령으로 전해지는

명 강의들, 현장의 경험에서 나온 완벽한 시범

들, 성령의 역사하심이 강력히 나타난 세 번의

현장전도에 감동적인 간증들도 끊이지 않던 두

번의 연회(국제 전도폭발 한국 지도자 임상훈련

의 관계자들과 목회자, 지도자들이 모여 가지는

친교의 시간), 순서순서마다 정성과 사랑 가득한

식사와 간식 등 어느 시간 하나 소홀히 지나칠 수

없었다.

강의는 국제전도폭발 한국본부의 대표인 이창

호 목사님과 본부의 김옥순 전도사님, 새문안교

회 강동협 목사님, 보배교회 이명진 담임 목사님

이 담당하였다. 강사들의 영혼사랑에 대한 뜨거

운 마음은 훈련생들(목회자와 평신도 지도자)에

게 고스란히 전달되었다. 실질적이고 수준 높은

강의와 숙달된 현장경험의 시범은 훈련생들의 집

중력을 높여주었다. 새문안교회 전도폭발 훈련자

들이 철저한 준비로 시범을 담당하였는데 본부

관계자들은 263회까지 수많은 임상훈련을 섬겨

왔지만 첫 임상훈련에서 이렇게 시범을 완벽하게

해내는 교회는 없었다는 감탄의 이야기들을 했

양육과 섬김 제263회 국제전도폭발 한국지도자 임상훈련 현장

다. 수요일 예배 때 이창호 목사님이 강력한 전도

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훈련생 모두 한 마음으로

특송 ‘살아계신 주’를 찬양했다.

사흘 동안 세 번의 현장실습 전도에는 놀랄만

한 일들이 많이 있었다. 매번 24~26개 팀이 단

체 및 노방으로 나가 삼일 동안 총 293번의 복음

제시를 했고, 148명이 예수님을 영접하기로 결신

했다. 게다가 모든 팀들이 골고루 결신을 받았다

는 것과 마지막 날 모든 팀이 결신을 받은 일은

매우 드문 경우로서 새문안교회 전도폭발 훈련자

들의 평준화된 높은 수준을 증명해 주었다. ‘요즘

같은 시대에 전도가 되겠어?’ 라는 생각으로 반

신반의 하던 훈련생들이 현장실습을 마치고 눈빛

이 달라져 열심히 복음제시 전문을 암기하던 모

습이 떠오른다.

현장실습에 대한 이야기를 다 기술하자면 지

면이 부족하다. 병원으로 간 한 팀은 전도대상자

에게 복음을 전하려고 했는데 완강히 거절당했

다. 그래도 환후 중인 것을 알아 훈련생은 치료

되기 위해 기도만 해주겠다고 허락을 받아 기도

하는 도중 대상자의 마음 문이 열렸고, 기도가

끝났을 때는 복음을 듣겠다고 했다. 복음제시를

받은 대상자는 결국 예수님을 영접하고, 복음을

들은 감사함에 어르신은 호주머니에 있던 꾸깃

꾸깃한 돈을 꺼내 따라오시며 커피를 사주셨다.

태어나서 한 번도 교회에 가보지 않았을 뿐 아니

라 성경책 한 번 보지 못한 사람의 결신한 이야

기, 천국영생의 선물을 받겠느냐는 질문에 눈물

을 흘리며 받아들였던 대상자 등 하나님의 역사

가 정말 놀랍다.

금요연회 때 많은 훈련생들이 자신들의 교회로

돌아가 이 전도폭발 방법으로 복음을 전할 것과

평신도들에게 전도폭발 훈련을 반드시 시켜야겠

다는 다짐을 했다. 마지막 날은 믿음의 발자취를

알기 위해 새문안교회 사료관을 탐방하였고 사라

질 본당 앞에서 기념촬영을 했다. 감사한 일은 연

회 때 훈련생들이 새문안교회 훈련자 및 스텝들

의 섬김에 감사하여 자발적으로 마음을 모아 감

사패와 성전건축헌금 금일봉을 이수영 담임목사

님께 전달했다.

장소를 제공한 우리는 불편한 가운데서도 준비

에 최선을 다하려 노력했다. 하나님이 부어주신

은혜와 수고한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 평가회에

서 전도폭발 본부 관계자들은 내년에도 임상훈련

주관을 부탁하며 앞으로 있을 군인 전도폭발 훈

련에 우리 교회 훈련자들이 지원해 줄 것을 부탁

하였다. 그러자면 자원 확보를 위해서 우리 교회

전도폭발훈련에 교인들이 많이 지원해야 하며 특

별히 구역장, 부구역장, 교사들은 필수적으로 이

수하여 그들에게 맡겨진 영혼들에게 명확하게 복

음이 전하는 사명을 감당해야 할 것이다.

이렇게 하나님께 영광 돌릴 수 있는 임상훈련

이 된 것은 수개월 전부터 많은 분들과 새문안 교

우의 눈물어린 기도와 헌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를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올린다.

훈련생의 수요예배 찬양

훈련생 수료식 및 만찬 43개 교회 47명 목회자 참가… 293번의 복음제시와 148명의 결신 이끌어내 유일근 전도사

(새문안교회 양육위원회전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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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육과 섬김 간증 ● 국제전도폭발 한국지도자 임상훈련을 수료하면서

전도폭발훈련을 받기 전 나는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복음제시를 제대로 한 적이 없었다. 목회자

로서 열심히 설교 준비하고, 성도들 심방하고 교

회를 잘 섬기는 것이 나의 사명이라고 생각했다.

전도는 은사가 있는 성도들이 하면 되지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라고 여겼다. 그래서 성도들에게

열심히 전도하라고 권면은 했지만 정작 내 자신

은 전도하지 않았다. 하지만 마음은 편치 않았

다. 무거운 돌이 내리누르는 것처럼 늘 마음이 무

거웠다.

어느 날 전도폭발훈련(제263회 국제전도폭발

한국지도자 임상훈련)을 소개받고 참여하게 되었

다. 첫날부터 엄청난

압박이 왔다. 그냥 편

히 앉아서 듣는 세미

나가 아니고 오랜만

에 공부하니 외울 것

도 너무 많았다. 심지

어 시험도 봤다. 세미

나 참석해서 시험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어떡

해야 하나… 이걸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마음

의 갈등도 있었다. 또한 ‘내가 그래도 목사인데

이 나이에 이런 기본적인 것을 한 주간 내내 외워

야 하는가’하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안 외우면

안 될 것 같은 분위기였다. 그래서 할 수 없이 어

린애처럼 종알종알거리며 외우기 시작했다.

그런데 단순한 이 말씀을 외우다 보니까 어떤

복음의 힘이 느껴졌다. 그냥 단순한 말이 아니라

성령께서 이 말씀을 통해 역사하고 계심을 느꼈

다. 훈련 넷째 날(9월 4일) 현장 전도를 나갔다.

적십자 병원에서 약 10여 명의 사람을 만났다.

대부분 천국영생의 확신이 없는 분들이었다. 이

분들에게 복음제시를 했다. 함께, 한 훈련자 집사

님이 열정적으로 복음 제시하는 모습이 부러웠

다. 열 분 중 다섯 분이 예수를 믿겠다고 결신했

다. 그 중 한 분은 사위가 목사이고 딸이 전도사

인데 오랜 투병생활로 하나님에 대한 강한 회의

를 갖고 있었다. 교회 다니는 것도 중단한 상태였

다. 대화를 해보니 성

경지식도 해박하고

교회에 대하여 잘 아

는 분이었다. 그러나

‘왜 하나님께서 자신

을 고쳐주지 않으시

는가?’하는 회의감에

하나님을 믿지 않는다고 하며 복음을 듣지 않겠

다고 했다.

‘어떻게 해야 하는가?’ 하는 중에 성령께서 지

혜를 주셨다. ‘그럼 선생님을 위해서 기도를 좀

해드려도 되겠습니까?’ 라고 하자 승낙했다. 나

는 간절한 마음으로 그 분의 손을 잡고 함께 기도

했다. 기도할 때 성령께서 역사하시어 이 분의 마

이윤종 목사서천신흥교회 담임목사

음 문이 열렸다. 기도 후에 복음을 듣겠다고 했

다. 복음을 듣고 난 후 이제는 하나님의 말씀을

믿겠다고 했다. 그리고 교회에도 다시 나가겠다

고 했다. 그리고 주머니에서 꼬깃꼬깃한 돈 2천

원을 꺼내서 차 한 잔 드시라며 주셨다. 우리가

사양하자 따라오시며 커피를 사주셔서 감사를 드

렸다.

이번 체험을 통해 나는 전도자의 기쁨을 조금

이나마 맛보게 되었다. ‘나도 기쁜데 하나님은 얼

마나 더 기뻐하실까?’ 한 영혼이 회개할 때 천국

에서는 잔치가 벌어진다는 사실을 새삼 느끼게

되었다. 이번 전도폭발훈련은 내 생애 최고의 선

물이었다. 특별히 건축 중에도 훈련생들을 위해

지극 정성으로 섬겨주시어 우리의 영육을 강건하

게 해주신 새문안교회 모든 성도님들께 감사를

드린다. 이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드린다.

‘새성전건축을 위한 저금통’ 운동에 적극 참여를

새성전건축을 위한 저금통 운동에 성도여러분

의 적극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저금통은 주일 교회마당에 비치되어 있으며 다

채우신 저금통은 교회사무처에서 회수합니다.

(문의 02-731-2824) 재정분과

74 _ www.saemoonan.org Saemoonan Presbyterian Church 201410 _ 75

‘목사인데 이런 기본적인 것을

한 주간 내내 외워야 하나’ 회의들기도…

단순한 말씀 외우는 중에 복음의 힘,

성령의 역사 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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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육과 섬김 제3회 장신리더십아카데미 포럼 특별기획 여성포럼

교회여성의 역할 변화의 필요성을 주제로 진

지한 토론의 장이 열렸다. 워킹맘의 증가, 그리

고 젊은 여성들을 중심으로 일하는 여성들이 증

가하면서 교회 내 여성 봉사자를 찾기 어려워지

는 현실, 이렇게 급변하는 교회 밖의 환경이 머

지 않아 위기로 다가올 수 있는 한국

교회는 과연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

가? 토론회는 바로 이 질문에 답을

찾기 위한 논의의 장이었다.

지난 9월 20일 토요일 아침 7시부

터, 장로회신학대 세계교회협력센터

새문안 홀에서 열린 ‘제3회 장신리더

십아카데미 포럼 특별기획 여성포럼’

(이하 여성포럼)의 주제는 “한국 교회

의 위기와 여성 성도의 역할” 이었다.

“교회 안에서 여전도회 회원 수가

점점 줄어들어가고 있고, 구역예배에 모이는 인

원 수도 줄어들어 여러 구역이 함께 예배드리는

구역이 많아지고 있으며, 또 교회 안에서 여성

들이 주도적으로 봉사해 오던 부서에서는 젊은

봉사자들을 찾기에 급급한 상태입니다.”

포럼의 첫 번째 발제자인 새문안교회 남양희

장로는 ‘교회 여성의 위치와 역할 : 새문안교회

를 비롯한 수도권 4개 교회 여성 성도의 의식 조

사 결과를 바탕으로’를 주제로 한 발표를 시작하

며 교회 여성 봉사자들의 대표 격인 여전도회 회

원의 숫자가 점점 줄어가고 있는 현실 문제를 지

적했다.

남 장로는 특히 당회원으로 헌신했던 경험을

통해 당회 안에서도 교회정책을 수립하고 집행

하는 부분에서, 대체로 여성은 열등한 존재로

차별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오늘의 교회로 발전

시켜온 데엔 여성들의 힘과 역할, 뒷받침이 매

우 크고 막중했던 사실을 생각하면 과연 “교회

안의 여성과 관련한 제도와 관행들이 이대로 좋

은 것인지?”를 반문하며 열띤 표정으로 발표에

임했다.

남 장로는 교회 여성들이 이 시대에 맞는 책

임과 역할을 갖고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제도와 프로그램들을 개발하고 도입해

여성들의 참여를 분명하고 확실하게 높일 수 있

다고 강조했다. 그는 “교회가 실천적 대안을 내

놔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지난 4월부터 새문안교회에 ‘여성포럼

준비팀’을 발족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

했다. 설문지는 준비팀장인 새문안교회 남양희

장로를 주축으로 홍주영 권사, 원영희 권사가 맡

아 준비했다. 여전도회원들이 각각의 월례회에

서 적극 참여한 설문지는 취합돼 한국행정연구

원 사회조사센터장인 새문안교회 서원석 집사가

맡아 분석, 통계 집계를 했다.(관련기사 78면)

두 번째 발제는 장로회신학대 출신 여성 목사

신옥수 교수가 맡아 “한국교회 위기와 여성 성

도의 역할 : 한국교회 남녀 파트너십의 현실과

과제”를 주제로 발표했다. 신 교수는 한국교회

여성들은 교회 안에서 정치력을 발휘할 수 없는

구조 속에 놓여 있고, 중

요한 의사결정 과정에서

소외되어 있으며, 정책의

집행과 교회운영의 뒷자

리에 머물러 있는 현실에

문제 제기를 했다. 그는

한국교회 부흥은 “성령의

주도적인 역사와 인도하

심과 함께 수많은 목회자

들의 헌신에 힘입은 바 크지만 동시에 교회 전

체 구성원의 약 70%에 달하는 교회여성들의 신

앙의 열정과 봉사의 열매”라고 힘주어 말했다.

성서적으로 “돕는 배필”이란 일방적인 관계가

아니라 쌍방적인 관계를 뜻하므로 종속개념이

아니라 관계개념임을 일깨운 신 교수는 “한국교

회 여성들은 땅 끝을 향한 선교여성의 사명감을

갖고 헌신하며,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 안에서

예수의 성숙한 제자로서 남녀가 참으로 상호 협

력하는 동역자가 돼 교회갱신을 추구하는 일에

힘써야”한다고 했다.

토론은 천미녕 집사(임마누엘교회)와 연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인 김동배 장로(새문안교회)

가 맡아주었다. 개회 인사말씀은 왕기일 총동문

회장이, 개회기도는 장신리더십아카데미 전 원

장인 김경진 교수가, 마무리 인사는 이상억 현

원장이 각각 맡았다. 사회자 BH영양연구소장

홍주영 박사(새문안교회 권사)는 “열띤 발제자

들과 토론자들의 발표, 장내 청중들의 진지한

질문과 발제자들의 답변에 시간을 배분하느라

고심했지만, 9시에 끝내야 하는 포럼은 25분을

훌쩍 넘기고 말았다. 장신리더십 포럼 역사상

처음으로 시간을 넘겨가며 진지하게 토론한 은

혜 넘치는 대화의 장이었다.”며 행사 소회를 전

했다. 글 _ 원영희 권사

새문안교회 남양희 장로, “교회 여성의 위치와 역할” 발제

장신리더십 포럼에서 교회여성의 역할에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하는

새문안교회 남양희 장로

<여성포럼>에 참석한 여러교회 항존직 여성들이 포럼 후

함께 서서 더 힘껏 헌신하길 다짐했다

김동배 장로 토론 발표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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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육과 섬김 ‘교회 내 여성 역할’ 설문조사

교회내 여성의 역할에 대한 여성 성도들의 인

식 현황을 살펴보기 위하여, 우리 새문안교회와

광장교회, 동신교회, 소망교회, 평광교회 등의

여성 성도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이 조사는 2014년 상반기에 실시되었으며, 총

368개의 유효한 설문지가 회수되어 분석에 사

용되었다.

이번 설문조사에 참여한 응답자들의 인구사회

학적 특성은 다음의 그림과 같다.

그림 1 교회별 응답자 비율

그림 2 연령별 응답자 비율

그림 3 직분별 응답자 비율

그림 4 출석기간별 응답자 비율

1. 교회내 여성의 지위ㆍ여건

현재 교회내 여성의 지위나 교회의 여성에 대

한 여러 가지 제도와 여건에 대하여, 평등하다

는 편이 56.2%이고, 평등하지 않다는 편이

37.5%로 나타났다<그림 5>.

그림 5 여성 지위의 평등성

2. 구역활동의 남성참여 활성화

남성들도 적극적으로 구역장, 권찰 등으로 임

명해 구역예배와 구역활동에 남성분들이 적극적

으로 참여하도록 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

는지를 묻는 질문에, 찬성이 85.6%, 반대가

14.4%로 나타났다<그림 6-1>.

또 만일 남성으로만 구성되는 구역을 둔다면,

그 구역의 구역장이나 권찰로 남성을 임명하는

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찬성이 63.5%, 반대가 36.5%로 나타났다<그림

6-2>.

그림 6-1 그림 6-2

같은 교구 안에서 자유롭게(또는 그 밖의 다

양한 방식으로) 구역원을 구성해 운영하는 방식

을 병행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묻

는 질문에, 찬성한다는 편이 68.9%, 찬성하지

않는다는 편이 18.8%로 나타났다<그림 7>.

그림 7 자유로운 구성원 구성 운영

3. 교회내 여성 역할 확대

● 여성 부서장 임명 확대

교회내 각 부서에 여성 부서장의 임명을 현재

보다 더 확대하는 것에 대하여는, 찬성한다는

편이 81.8%, 찬성하지 않는다는 편이 12.2%로

나타났다<그림 8>.

그림 8 여성 부서장 확대

● 노회 총대 여성 비율

또 현재 노회 총대(노회 또는 총회에 참석하

는 대표)의 1%만이 여성인데, 이 총대 숫자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적당

하다는 편이 11.2%, 적당하지 않다는 편이 78%

로 나타났다<그림 9>.

장로 선거 시 ‘여성할당제’를 … 노회 총대에도 여성참여를 크게 높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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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육과 섬김 ‘교회 내 여성 역할’ 설문조사

그림 9 현재 노회 총대 중 여성 숫자

● 남성 장로와 여성 장로의 비율

현재 남성 장로와 여성 장로의 비율이 적당하

다고 생각하는지를 묻는 질문에서도, 적당하다

는 편이 14.1%, 적당하지 않는다는 편이 78%

로, 노회 총대 숫자에 대한 의견과 비슷하게 나

타났다<그림 10>.

그림 10 현재 남성장로와 여성장로의 비율

● 여성 장로 할당제

장로선거 시 여성할당제를 시행하는 것에 대

한 응답 결과를 살펴보면, 필요하다는 편이

73.4%, 필요하지 않다는 편이 19.3%로 나타났

다<그림 11>.

그림 11 장로선거 시 여성할당제의 시행

● 여성 장로 선출에 대하여

실제로 그동안 장로선거에서 여성 후보를 한,

두 명 이상 선택·투표한 경우가 53.5%로 전체

의 절반을 넘게 나타났다<그림 12>. 또 교회 내

가까운 사람 중에 믿음과 인품, 능력 면에서 훌

륭하다고 인정할만한 여성이 있다면, 장로 후보

로 추천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추천하겠다

는 의견이 95.3%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그림

13>. 그리고 아직 아들이 장로가 아님에도 불구

하고, 며느리를 장로후보로 적극 지원하고 지지

할 것에 찬성하는 의견도 81.9%로 높게 나타났

다<그림 14>.

그림 12 장로선거에서 여성 후보 선택 여부

그림 13 여성장로 후보로 추천 여부

그림 14 며느리를 장로후보로 적극지원 여부

4. 여전도회 발전 방안

현재 연령별로 조직되어 있는 여전도회의 구

성방식을, 활동의 성격과 대상의 특성 등 기능

별로 조직해 운영하는 방식으로의 변경하는 방

안에 대하여, 찬성하는 편이 69.4%, 찬성하지

않는 편이 17.4%로 나타났다<그림 15>.

그림 15 연령별 여전도회 구성방식의 변경

또한, 현재 직장을 갖고 있는 여성 교우의 증

가 등 여러 사유로 인하여, 일반 여전도회의 회

원수가 감소하여 존립의 위기를 맞고 있음에 따

라, 이에 대한 대책으로써 주일에 모이는 ‘직장

인 여선교회’와 ‘일반 여전도회’가 통합해 모일

수 있는 방법의 모색에 대하여는, 찬성하는 편

이 77.6%로서 찬성하지 않는 편(17.4%) 보다

높게 나타났다<그림 16>.

그림 16 직장여전도회와 일반여전도회의 통합

시무장로 부인들을 남편 장로들이 배정받는

제직회 부서에 함께 따라가도록 하는, 현행 제

도에 대해 찬성하는 편이 56.3%, 찬성하지 않는

편이 36.4%로 나타났다<그림 17>.

그림 17 시무장로 부인들의 부부함께 배치

정리_ 서원석 집사(홍보출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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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렇게 새문안의 새 가족이 된 두 분 교

우님을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남편이신

김진혁 교우님과 아내이신 나은화 교우님이 함

께 새문안의 새 식구가 되셨습니다. 새교우 교

육과정을 막 수료하신 두 분과 함께 새교우 인

터뷰를 진행하겠습니다.

부부가 함께 새교우 과정을 수료한다는 것이

흔치 않은 일인데요. 두 분이 언제 어떻게 결혼하

게 되었는지요?

사회에서 만났습니다. 제(김진혁 교우)가 근

무하던 회사에 2012년 12월에 나은화 자매가 인

턴으로 들어왔습니다. 이야기를 많이 나누었는

데 사적인 이야기도 나누면서 서로 신앙을 갖고

있는 것을 알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신앙이야기

를 나누면서 가까워지게 되었습니다. 신앙의 비

전을 이야기하면서 직장 선후배사이에서 이성의

친구로 발전하였고 드디어 2013년 10월에 결혼

하게 되었습니다. 우린 결혼한 지 일 년이 안 된

신혼부부입니다.

새문안에 나오기 전에 다른 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언제부터 어떤 계기로 신앙을 갖게 되었는지요?

저는 모태신앙입니다. 어머님을 따라 교회에

다니는 습관화 된 신앙이었다고나 할까요. 그러

다가 20대 때부터 성경공부를 하면서 말씀을 읽

기 시작하였고 그 말씀으로 인하여 나의 신앙을

돌아보고, 나의 비전을 다시 세우면서 나의 신

앙이 깊어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 결과로 좋

은 아내도 주셨다고 생각합니다.(김진혁 교우)

제가 교회에 처음 나간 것은 다섯 살 때로 기억

하는데요. 이모가 교회에 먼저 다니셨는데 저의

어머니와 저를 전도해서 교회에 다니기 시작했

습니다. 고등학교 때 좋은 교회학교 선생님을

만났고, 그때 주님을 인격적으로 만났습니다.

그 후 신앙생활을 계속하게 되었고 기독교학과

를 졸업하게 되었습니다.(나은화 교우)

양육과 섬김 새교우 인터뷰 ● 김진혁·나은화 교우 부부

새문안교회는 누가 먼저 가자고 하셨나요?

서로 교회를 다니고 있었다면 대부분 남편 다니는

교회를 찾아가게 되는데요. 새문안을 찾게 된 계기

는 무엇인가요?

이 질문에는 약간의 배경설명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저는 전교인이 약 3~400명 되는 S교

회에 다니고 있었고, 아내는 대형교회인 M교회

를 다니고 있었습니다.(김진혁 교우)

처음에 결혼해서 남편이 다니던 교회에 다녔습

니다. 그런데 남편과 어머님을 아는 거의 모든

교인이 알아봐 주시고, 인사해 주시는데 그 눈

빛에 스며든 기대감이 제 입장에서 너무 부담스

러웠습니다.(나은화 교우)

그래서 그 부담감을 피하고자 궁리 끝에 서로

다른 교회를 나갈까 생각도 해보았는데, 그건

아니다 싶어서 7월부터 우리 둘이 나갈 교회를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그러다가 목사님 말씀과

교회분위기, 그리고 역사와 전통을 보면서 새문

안교회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김진혁 교우)

새문안교회에 오셔서 새교우부에서 4주간 교육

을 다 받으셨죠? 새문안교회에 대한 느낌과 교인

들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특히 교사 교육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봉사하고 싶은 부서가 있으신가요?

새문안교회는 말씀 중심이라고 느껴져서 상

당히 좋았습니다. 그리고 예배의 경건함이 끊어

지지 않고 이어짐이 은혜로웠습니다.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집 앞 교회가 있지만 찾아오는 수

고가 즐겁습니다. 저는 이전 교회에서 교사로

봉사한 경험이 있고, 아내도 찬양에 관심이 많

아 찬양인도와 찬양교사로 섬기었습니다. 내년

에는 교사교육원 교육을 수료하고 교회학교 교

사로 봉사하려고 계획 중에 있습니다.(김진혁

교우)

마지막으로 기도하고 있는 가정의 기도제목이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새문안 교우들이 두 분이

잘 정착하도록 마음속으로 응원하며 함께 기도해

드릴 것입니다.

가정의 기도제목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로 가족구원을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저

(김진혁 교우)의 아버지와 아내(나은화 교우)의

아버님이 모두 교회에 나가지 않습니다. 아버님

과 장인어른 모두 전도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

세요. 둘째로 저와 아내가 나이 차이가 좀 있습

니다. 이제 10월이면 결혼한 지 일 년이 되어 가

는데 믿음의 가정을 물려줄 자녀를 하나님의 선

물로 받고 싶습니다.

새 교우 가족을 인터뷰하면서 20년 전 내가

교회에서 결혼하고 아내를 우리 교회로 인도하

던 시절이 떠오르는 것은 인지상정(人之常情)일

까? 성전을 재건축 하느라 공간이 비좁다고 하

자 그런 것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답하

는 밝고 건강한 신혼부부를 인터뷰하면서 우리

교회의 미래가 참 밝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하나님께서 이 가정을 축복하시고, 새문안을 이

끌고 갈 큰 일꾼으로 세워주실 것을 믿어 의심

치 않는다.

글_ 이준배 안수집사(홍보출판부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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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31일부터 9월 21일까지 24명의 새교우가 새교우교육을 수료하였습니다.새교우 Album

9교구 3여전도회

이미아8교구 청년1부

이성현10교구 청년2부

이영종

9교구 1남선교회 인도자 유영숙

이용웅

7교구 대학부 인도자 박다흰

임현우8교구 청년1부

조민성2교구 청년1부

최혜진7교구 대학부

허준

5교구 청년1부

고하나

6교구 북한선교부

김기재대학부 3교구

김새롬3교구 7남선교회

김진혁

4교구 청년2부

김현경10교구 대학부

김혜민10교구 청년1부 인도자 김현일

김혜정3교구 4여전도회

나은화

2교구 아가페봉사부

문혜란

9교구 1여전도회 인도자 유영숙

박수인

4교구 청년1부

방실

8교구 청년1부

설재호

4교구 청년1부

양현준2교구 북한선교부

엄덕산4교구 청년1부

유진5교구 아가페봉사부

윤석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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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6회 추첨 당첨자 (30명을 추첨하여 유기농쌀 (생명의 쌀 기독교 운동본부에서 생산)1kg을 드립니다. 선물은 홍보부로 오셔서

받아가세요.)

강종운 강현미 권진 김명숙 김복희 김소자 김옥순 김은실 김정자2 김호영

노영숙 박인숙 배영철 서신웅 성낙금 소정운 신선아 안영원 양옥주 양인자

양정웅 오명자 이경화 이우성 장정원 전순일 차일환 최은섭 최중미 현수원

• 새문안교회는 생명의 쌀 기독교 운동본부의 협약교회이다. 땅과 물, 농부와 밥상을 살리는 유기농 쌀 농사를

농촌교회가 생산하고 도시교회가 소비하기로 협약한 교회이다. 일년에 네 번 부활절, 환경주일, 창립기념일,

추수감사절 등 4번을 협약하고 친교실(부장 : 심종구 장로) 주일 식사를 생명의 쌀로 준비한다.

‘탄소발자국’을 아시나요?

우리나라 전체 온실가스의 배출량은 43%는 가정이나 상

업, 교통 등, 비 산업분야에서 배출된다고 합니다. 한국인

한명이 1년 동안 약 3톤가량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데 이

는 세계 9위라고 합니다. 밥을 먹고, TV를 보고, 목욕을 하

고, 자동차를 타는 일상의 거의 모든 활동에서 이산화탄소

(CO2)인 온실가스를 배출하는데, 이렇듯 일상생활에서 이

산화탄소를 배출한 흔적을 ‘탄소발자국’ 이라고 합니다.

오늘날의 가장 중요한 환경문제는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

후변화입니다. 지난 100년간 지구 표면 온도는 0.74℃ 상승했고, 세계 도처에서 지구온난화로

인한 재난재해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제 더는 뒤로 미룰 수 없는 우리의 과제는 탄소발자

국을 ‘어떻게 지우고 어떻게 줄이느냐!’이며, 이에 인류의 미래가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

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탄소발자국을 줄일 수 있을까요? 가장 손쉬운 방법은 일상생활 속에

서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가까운 거리는 걸어 다니고, 자동차보다는 자전거를 이용하고, 에어

컨과 난방 기구를 덜 씀으로써 탄소발자국을 줄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1년 동안 종이컵 120억 개가 소비된다고 합니다. 종이컵 한 개의 무게는 5g.

이 종이컵 한 개를 생산, 소비, 폐기하는 과정에서 이산화탄소 11g이 발생합니다. 또 70,000톤의

펄프와 이를 운반하는데 6,500톤급 수송선 11척이 필요하며, 벙커씨유 5,500톤이 소비된다고 합

니다. 120억 개의 종이컵 생산을 위해서는 132,000톤의 이산화탄소가 발생하는데 이를 흡수하기

위해서 4725만 그루의 나무를 심어야 합니다.

정확한 통계를 내보지는 않았지만 우리 교회에서 사용

하는 종이컵도 그 양이 상당하리라고 생각됩니다. 새문

안교회 내에서 종이컵 사용을 줄이기 위해 작은 실천을

하고 있는 단체가 있어 소개하겠습니다. 1여 전도회에서

는 스테인레스 컵 150개를 제작하여 모임 때마다 사용하

고 있다고 합니다. 교회 각 각 부서마다 사용하는 컵을

이렇게 스테인레스 컵으로 바꾸어 사용하면 보면 어떨까

요? 생활 속 작은 실천만이 지구를 살리는 길입니다.

글_ 김정례 집사

생명살림

출제자│서경애 권사

•마감일 2014년 10월 19일

•보낼 곳 광화문빌딩 215호

•이 름

•연락처

Puzzle!227

성경퀴즈 •온가족이 다 함께 풀어봅시다.

•성경퀴즈는 <개역개정판> 성경전서에서 출제됩니다.

가로열쇠

⑭ 미스마의 아들(대상 4:26)⑮ 다윗이 아기스 왕의 보호를 받을 때 침노했던 네겝의 장소 중 한 곳

(삼상27:10)⒔ 살룸 왕을 죽인 이스라엘 왕 므나헴의 아버지(왕하 15:14)⒖ 드고아 사람 익게스의 아들(대상 27:9)⒗ 예루살렘에 정착한 제사장들 중 하나(대상9:10)(21) 스미다의 아들 중 넷째(대상7:19)(23) 시브온의 아들 중 둘째(창3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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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사도 요한이 편지한 아시아 일곱교회 중 하나. 음행 간음 사탄 우상숭배로 인하여 심하게 책망을 들은 교회(계2:20~24)

④ 다윗을 도운 용사들 중 그돌사람 여로함의 아들(대상 12:7)⑥ 유다 자손 드고아의 아버지 아스훌의 두 아내 중 한 사람(대상4:5)⑧ 셈과 함과 야벳의 아버지. 당대의 의인⑩ 웃시야 왕이 군대를 조직할 때 서기관 여이엘과 함께 싸운 병영장(대

하26:11)⑪ 에돔왕 브올의 아들(창36:32)⑬ 길르앗 사람 바르실래의 아들. 다윗과 함꼐 요단강을 건너 돌아왔다

(삼하19:31~39)⒃ 소아시아 서해의 작은 섬. 바울이 3차 선교여행을 마치고 돌아올 때

미둘레네를 떠나 들렸던 곳(행20:14~15)⒕ 사울왕이 다윗에게 준 딸 미갈을 다시 시집보낸 남편 발디의 아버지

(삼상25:44)⒗ 베냐민의 셋째 아들(대상 7:6)(22) 바울이 로마로 압송될 때 밤빌리아 바다를 건너 그 다음으로 간 곳

(행27:5)(23) 헷 족속 엘론의 딸로 에서의 아내 중 하나(창36:2)(24) 에스라가 율법책을 읽을 때 오른쪽에 선 사람 중 하나(느8:4)(25) 롯과 그의 작은 딸 사이에서 낳은 아들이며 또 그에게서 나온 자손을

말한다

① 바울이 에베소에서 집회를 위해 빌어쓴 장소(서원)의 소유자. 반대자가 많아 이곳으로 옮겨 하루도 쉬지 않고 강론하였다(행19:9~10)

② 야곱의 아내 레아가 낳은 딸. 세겜 왕 하몰의 아들 세겜에게서 능욕당한 것을 야곱의 아들들이 복수하였다

③ 노아의 후손으로 함의 장자인 구스의 아들 중 넷째(창10:6~7)⑤ 힐기야의 아들로서 왕궁의 책임자(왕하18:18)⑦ 유다의 후손 셀라의 아들. 마레사의 아버지(대상 4:21)⑨ 아담과 하와가 낳은 둘째 아들. 그의 형인 가인에게 돌에 맞아 죽음⑫ 유다 왕 아마샤가 피살된 곳(왕하14:17~19)

세로열쇠

정답자 명단

강순자 강양자 강종운 강현미 권진 권혁중 길복순 김귀자

김명숙 김복희 김선영 김소자 김순자5 김영태 김옥련 김옥순

김은실 김인자 김정자2 김지은 김현찬 김혜자1 김호영 남옥자

노영숙 노유미 민영숙 박명숙6 박민숙 박병숙 박영애 박옥례

박은하 박인숙 박정민 배영철 서신웅 성낙금 소정운 송선자

송은숙 송재모 송재은 신선아 신영희 안영원 양옥주 양인석

양인자 양정웅 양혜석 오명자 오순희 유수희 유용례 유춘옥

윤정숙 이경화 이미화 이민자 이복숙 이복희 이수남 이숙자

이순애 이연호 이우성 이재옥 이종애 장정원 장정자 전순일

전현숙 정수자 정정이 정지혜자 정홍자 정희연 조규례 차일환

최복현 최은섭 최중미 최치숙 최항우 최형표 태원식 편동숙

현수원 홍성주 홍순찬 홍지영

성경퀴즈 226 정답

버 가 모 가 말 리 엘

시 바 시 드 리 가

다 그 몬 아 나

이 나 므 라 리

예 아 스 낫 에 셀

아 디 나 세 라 라

바 길 이 시

림 모 노 이 스 라 엘

① ② ③ ④ ⑤

⑥ ⑦

⑧ ⑨ ⑩

⑪ ⑫ ⑬ ⑭

⑮ ⒃ ⒔

⒕ ⒖ ⒗ (21)

(22) (23)

(24) (25)

1여전도회에서 종이컵 대신 사용하는 스테인레스 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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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47: 2014 교회표어 사랑을 나누는 교회 (요일 4:21) 10 · 창립 1887년 9월 27일 대한예수교장로회 새문안교회 2014 10 2014 교회표어 사랑을 나누는 교회

대한예수교장로회 새문안교회 홍보출판부

이수영

한중균

박용균

이윤익 이준배 안재찬 민현식 노선희 전중숙

강령옥 조은경 김현찬 김두식 김동숙

이은경

이숭리 김두연 서원석 이윤희 최광렬 김영미 변선희 이금복 홍덕화

이준성 최규선 김혜미(미국 뉴욕 통신원)

최호진 신중성 김정례 최기숙 조성희 홍미자2

황신덕 강선애 노금석 이은경3

이덕일 김진수1 김명화1 박인영 황은순

김혁주

서울 라09085 등록일 2001. 7. 25

(주)동국문화(02-718-5011)

서울특별시 종로구 새문안로 79(신문로 1가)

02-731-2816, 738-59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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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0월호 / 통권 314호 / 2014년 10월 5일 발행 / 교회창립(1887년 9월 27일)

Cover Story6월부터 10월까지 하늘하늘 피어나며 가을의 아름다움을 온 몸으로 드러

내는 꽃, 코스모스를 ‘새문안’ 10월호 표지로 싣습니다. 코스모스의 학명

은 ‘Cosmos Bipinnatus’입니다. 영어 ‘Cosmos’는 ‘우주’ ‘질서’의 뜻이 있

고, 이 연장선상에서 코스모스의 꽃말 중엔 ‘조화’라는 뜻도 있습니다. 헬

라어에선 질서 있고 균형 잡힌 인품, 그리고 후에 ‘고결한’이란 의미로까지

발전했다고 합니다. 이를 두고 혼돈과 무질서를 뜻하는 헬라어의 카오스

(Chaos)와 대조시켜 하나님의 창조 섭리를 해석하기도 합니다. 즉, 하나님

은 무질서 속에 질서가 서도록 세상을 창조하시고 또 돌아가도록 하신다

는 것입니다.

청명한 하늘 아래 피어나 상쾌한 바람에 일렁이는 코스모스꽃을 보면서

이 혼란이 극심한 세상 속에서 하나님의 창조 섭리를, 그리고 그에 합당한

조화롭고 질서정연하며 고결한 삶을 생각해봅니다. 글_ 이은경 집사(편집장)

사진_ 김진수 집사(사진팀)

10October

2014

88 _ www.saemoonan.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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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H O T O News 교회창립 기념 찬양예배 드려

언더우드 학술강좌 성황리에 마쳐

9월 21일 주일 오후 찬양예배 시 한기림찬양대의 주관으로 교회창립기념 찬양예배를 드렸다.

제51회 언더우드 학술강좌가 9월 28일에 성황리에 끝났다. 학술강좌를 마치고 기조 발제자 손봉호 교수와 이수영 담임목사,

새문안교회 당회원들과 교역자 그리고 언더우드 학술강좌에 참여한 청년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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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 문

시·수필 (성인부·아동부)

●주 제

기독교 신앙에 관한 모든 주제

●원고마감

2014년 10월 26일

●자 격

새문안교회 등록교인( 어린이와 청소년은 청소년부 대학, 청년부 이상은 성인부로 응모)

●시상내역

대상 전체 1명, 최우수상 부문별 1명, 우수상 부문별 2명, 장려상 약간명

소정의 상금 및 상장 수여(대상 수상작이 없을 경우는 시상하지 않습니다)

보내실 곳

●e-mail : [email protected]

●우편 :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23길 47 215호 새문안교회 홍보출판부

●문의전화 : 02-731-2816

시·수필(성인부·아동부) 등 10월 26일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