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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공정거래제도 및 CP의 이해 · Web view② 등록비는 기본 등록비이며, 식대 및 숙박비는 실비를 의미한다. 제9조[사업자의 신고] ① 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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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공정거래제도 및 CP의 이해

목 차

Ⅰ. 부당한 고객유인1

Ⅱ. 의약품의 도매가격 제한15

Ⅲ. 도매회사의 거래처제한∙거래거절19

Ⅳ. 부당염매행위(덤핑)

1) 계속거래상의 부당염매22

2) 일회성 부당염매22

Ⅴ. 시장지배적지위남용행위

1) 다른사업자 사업활동 방해행위26

2) 신규경쟁사업자의 참가 방해행위28

3) 경쟁사업자 배제행위 및 소비자이익저해행위29

Ⅵ. 공개입찰시의 부당공동행위(담합)31

Ⅶ. 판매촉진용 인쇄물의 광고작성과 사용35

Ⅷ. 공정거래위원회 조직 및 사건처리절차

1) 공정거래위원회 소관사항39

2) 공정거래위원회 조직 체계도40

3) 공정거래위원회 사건처리절차41

Ⅸ. 제약업관련 심결사례

1) 씨제이(주)의 부당한 고객유인행위에 대한 건43

2) 유케이케미팜의 거래거절행위에 대한 건44

3) 한국와이어스(주)의 재판매가격유지행위에 대한 건49

4) (사)한국제약협회의 경쟁제한행위 및 구성사업자에 대한 사업활동제한행위에

대한 건50

5) 지방공사 강남병원 및 조달청의 백신입찰참가 7개 백신제조사업자의 부당한

공동행위에 대한 건51

6) 벤트리(주)의 부당한 광고행위에 대한 건52

7) 참제약(주)의 허위자료제출행위에 대한 건55

Ⅹ. 위법성 판단 근거 규정

1. 공정거래법 제23조 제1항 제4호 및 시행령 제36조 별표1 불공정거래행위

유형 및 기준 4. 부당고객유인행위 가. 부당한 이익에 의한 고객유인56

2. 한국제약협회 보험용의약품거래에 관한 공정경쟁규약56

3. 한국제약협회 공정경쟁규약 세부운용기준61

ⅩⅠ. 한국제약협회 보험용의약품거래에 관한 공정경쟁규약 질의∙응답64

본 가이드라인은 공정거래법의 기본적인 사고방식에 대해 제약업의 임직원들의 이해를 깊게 하기 위하여 작성된 것입니다.

특히 제약회사 판매영업을 하는 경우의 구체적인 사례에 대해 공정거래법상의 주의점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본 가이드라인에서 설명하고 있는 사례는 제약회사의 판매영업활동에 있어서의 모든 사례를 망라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구체적인 대응을 하는 경우에는 심도있는 검토가 더 필요합니다.

본 가이드라인은 제약회사의 공정거래법에 대한 이해를 제고하고 제약회사의 행동의 투명성, 공정성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 영업업무에 대한 공정거래 법규 측면 사전심사

· 병원 및 도매업체에 대한 거래내용에 대해서는 사전에 공정거래자율준수관리자의 결재를 얻어야 하며 자율준수관리자의 결재 후 사본을 자율준수전담부서로 송부하여야 합니다.

· 또한 영업업무관련 의문이 있는 경우에는 자율준수전담부서에사전 상담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자율준수 관리자 :

자율준수 전담조직 :

Ⅰ. 부당한 고객유인

의약품 제조 및 판매를 업으로 하는 자는 의료기관에 대해 의약품의 거래를 부당하게 유인하는 수단으로써 의약품의 이용을 위해 필요한 물품 또는 서비스 기타의 정상적인 상관행에 비추어 적당하다고 인정되는 범위를 초과하여 경품류 및 금품류를 제공하여서는 아니된다.

(1) ‘부당한 이익에 의한 고객유인’이라 함은 사업자가 부당하거나 과다한 이익을 제공하는 방법으로 경쟁사업자의 고객을 유인하는 것으로서, 그 방법으로는 주로 경품, 리베이트의 제공 등을 들 수 있으며, 경품에 관해서는 “경품류제공에관한불공정거래행위지정고시”를 지정하여 규제하고 있다.

(2) 부당하거나 과다한 이익을 제공받는 상대방은 의료기관이나 의약품 도매점 모두 될 수 있다. 그러나 제약업에서 주로 문제되는 리베이트는 랜딩비나 매칭비 및 할인·할증, 스폰서비(후원금), 기부금 등으로 주로 의료기관에 의약품 납품시 제공되는 금품류를 말한다.

(3) 부당하거나 과대한 이익인지 여부는 ① 제공되는 경제적 이익이 당해 업계의 정상적인 거래관행에 비추어 볼 때 허용될 수 있는 수준인지, ② 고객의 합리적인 제품선택을 방해할 정도의 것인지를 고려하여 판단하며, 여기서는 부당하거나 과대한 이익에 의해 고객을 유인하는 행위 자체를 문제삼는 것이므로 실제 고객이 유인되었는지 여부는 불공정거래행위의 성립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점을 유의하여야 한다.

(4) 정상적인 상관습이라는 것은, 반드시 당 제약업계에 있어 현재 행해지고 있는 상관습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공정한 경쟁질서 유지의 견지에서 인정되는 상관습을 말하고, 최종적으로는 공정한 경쟁질서를 왜곡시키는 일인지 여부의 견지에서 판단된다.

(5) 경쟁사업자(잠재적 경쟁사업자 포함)의 고객을 자기와 거래하도록 유인할 가능성이 있는지 여부 등. 이익제공(제의) 사업자가 경쟁사업자의 고객과 실제로 거래하고 있을 필요는 없으며, 객관적으로 고객의 의사결정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으면 유인가능성을 인정할 수 있다.

(6) 제약사의 고객은 병원(의사 포함) 및 약국(약사) 그리고 의약품도매업체등으로 나눌 수 있다.

(1) 의약품이란 약사법에서 규정하는 의약품으로 의료기관등에서 치료를 위해 사용되는 것을 말한다.

(2) 의약품 제조판매업자란 의약품의 제조·판매를 업으로 하는 자를 말한다.

(3) 의료기관이란 의료법이 규정하는 병원 및 진료소, 약사법에서 규정하는 약국 등을 말한다. 이러한 기관의 임원, 의료담당자, 기타 종업원을 포함한다.

(4) 경품류란 고객(의료기관, 약국)을 유인하기 위한 수단으로써 방법여하를 불문하고 의약품 제조판매업자가 자기가 공급하는 의약품의 거래에 부수하여 상대방에게 제공하는 물품, 금전 기타의 경제상의 이익으로써 다음에 열거된 것을 말한다. 단, 정상적인 상관행에 비추어 할인 또는 애프터서비스(A/S)로 인정되는 경제상의 이익 및 정상적인 상관행에 비추어 의약품에 부속하는 것으로 인정되는 경제상의 이익은 포함되지 않는다.

◦ 물품 및 기계, 기구, 토지, 건물 기타의 공작물

◦ 금전, 금권, 예금증서, 공사채, 채권, 상품권 기타의 유가증권 및 각종 명목의 지불이행 각서

◦ 향응(영화, 연극, 스포츠, 여행 기타 행사 등의 초대 또는 우대를 포함한다)

◦ 편익, 노무, 기타의 서비스

◦ 할인, 할증, 판매장려금

(5) 약품채택비라 함은 의료기관 등 또는 진료과에서 의약품을 최초로 등록하여 처방함에 따른 사례로 제공되는 금품류를 말한다.

(6) 처방사례비라 함은 보험 의약품의 처방량에 따라 정기 또는 수시로 제공되는 금품류를 말한다

(7) 의국비라 함은 의료기관의 각 의국에 제공되는 금품류를 말한다.

(8) 매출할인이라 함은 의약품 공급자가 의약품 수요자로부터 받아야 할 외상매출금의 잔액을 할인하여 주는 것을 말한다.

◦ 랜딩비 : 최초로 의약품을 병·의원 등에 납품시 채택료 명목으로의 금품 제공

◦ 매칭비 : 의약품을 납품하는 과정에서 자사제품의 의약품 사용을 유지하기 위해 반복적으로의 금품 제공

◦ 할증·할인 : 세금계산서상 공식적으로 구입한 의약품 외에 덤으로 주는 할증형태와 약품을 할인하여 매입하고도 할인율을 세금계산서에 반영하지 않고 상한금액으로 청구

◦ 스폰서 비(후원금)∙기부금 : 병원신축비, 장학금, 의사·약사들의 학회·세미나 등 각종 행사관련 비용 지원

◦ 병·의원 의사들에게 약을 써주는 대가로 건네는 리베이트의 지불방식으로는 제약사 영업사원 명의의 신용카드 대여, 고액의 주유권·백화점·농산물상품권·골프 등 향응 등을 대가로 지급(리베이트 자금 마련을 위해 법인카드로 주유권이나 상품권을 구입한 후 할인판매로 현금을 마련해 리베이트로 지급)

◦ 도매상이 제약사로부터 상한금액의 5~85%까지 할인하여 의약품을 매입하고도 매입할인의 정도와 관계없이 의료기관 및 약국에는 외형상 거래품목 모두를 상한금액으로 공급하는 방법

◦ 요양기관들은 제약회사로부터 세금계산서상의 공식적인 구입약품 외에 덤(할증)으로 받거나 제약사로부터 수금할인을 받고도 보험료를 상한금액으로 청구하는 방법

◦ 제약사가 의사·약사에게 골프접대, 학회지원, 경품행사 등의 경비를 제공하는 방법으로 경쟁사업자의 고객유인행위

◦ 병원건물을 신축하면서 제약회사 및 의약품 도매상을 상대로 기부금 형식으로 받고 병원회계가 아닌 학교·재단회계로 처리하는 방법

◦ 일정액을 장학금조로 기탁하는 ‘기부금’ 등의 방법

[공정거래법상 문제가 되는 사례]

◦ 의료기관 등에 부속하는 회사 기타 의료담당자에 대해 의약품의 선택 또는 구입을 유인하는 수단으로써 제공하는 물품, 여행초대, 향응 등

◦ 의료기관 등에 대해 의약품의 선택 또는 구입을 유인하는 수단으로써 무상으로 제공하는 의약품

◦ 점유율을 기준으로 한 리베이트를 유력한 의약품제조업자가 의약품 도매업체나 의료기관에 제공하고 타사제품의 취급을 제한하는 것이 될 경우

◦ 자기와 거래하도록 하기 위해 자신의 제품 또는 용역을 구입하는 고객에게 음성적인 리베이트를 지급하거나 지급할 제의를 하는 행위

◦ 경쟁사업자의 고객을 자기와 거래하도록 소개·의뢰·추천하는 자에게 리베이트 등의 이익을 제공하거나 제공하겠다는 제의를 함으로써 고객을 유인하는 행위

◦ 사업자가 다른 특정사업자로부터 수주하거나 거래를 개시하기 위해 금품 등 음성적인 경제적 이익을 제공하는 행위

◦ 현금, 상품권 등 지급행위

현금, 상품권 등의 지급행위는 정상적인 거래관행에 비추어 부당하거나 과대한 이익을 제공함으로써 고객을 유인하는 불공정한 경쟁수단에 해당한다.

첫째, 사업자는 기본적으로 경쟁수단에 있어서 자기 상품의 가격이나 품질 및 서비스 등을 통하여 고객의 수요를 창출하는 것이 정상적인 거래관행이라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업자가 의사 또는 소속 의료기관 등에 자사 의약품에 대한 신규 채택 및 처방의 대가로 상품권, 주유권, 기프트카드 등을 지원하는 것은 사회통념상 정상적인 거래관행으로 보기 곤란한 부당한 이익을 제공하는 행위에 해당한다.

[참고로 한국제약협회의 ‘보험용의약품 거래에 관한 공정경쟁규약’ (개정 : 공정거래위원회 심사 2001. 12. 18. 경촉 42500-891, 이하 “공정경쟁규약”이라 한다) 제4조 제1항1)에서도 사업자의 의료기관 등에 대한 금전, 상품권 등 금품류의 제공을 금지하고 있다].

둘째, 이러한 지원을 통하여 의사 및 소속 의료기관에서 약품의 처방 및 채택시 가격이나 품질에 따라 제품을 선택하기 보다는 지원에 따른 면식의 정도 및 지원액의 크기에 제품을 선택하도록 할 가능성이 크고, 실제로 사업자가 일정 수량만큼의 처방약속을 하는 일부 의료기관에 선지원을 행한다는 사실에 비추어 고객을 유인하는 행위로 인정된다.

◦ 골프, 식사 등 접대행위

골프, 식사 등 접대행위는 정상적인 거래관행에 비추어 부당하거나 이익을 제공함으로써 고객을 유인하기 위한 것으로,

첫째, 사업자가 의사 등에 대하여 골프 및 식사접대(1인당 5만원이상)를 하는 것은 의사들과의 유대강화를 통해 자사 의약품의 신규 채택 및 처방 증대를 유인하기 위한 것으로. 이는 사회통념상 정상적인 거래관행으로 인정하기 곤란한 부당한 이익을 제공하는 행위에 해당하며, 의료기관 등에 향응 등의 제공을 금지하고 있는 공정경쟁규약 제4조 제1항에도 위반한다.

둘째, 이와 같은 접대를 통하여 의사 및 소속 의료기관에서 약품의 처방 및 채택시 가격이나 품질에 따라 제품을 선택하기 보다는 접대에 따른 면식의 정도, 접대횟수 및 접대액 등의 크기에 따라 제품을 선택하도록 할 가능성이 크며 통상적으로 이러한 골프 및 식사 등 접대와 의사의 처방이 연계된다는 점에서 고객을 유인하는 행위로 인정된다.

◦ 학회, 세미나 등 지원행위

학회, 세미나 등의 지원행위는 정상적인 거래관행에 비추어 부당하거나 과대한 이익을 제공함으로써 고객을 유인하는 불공정한 경쟁수단에 해당한다.

첫째, 제약회사의 학회에 대한 지원은 학술적 또는 교육적 목적을 위하여 이루어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사업자가 자사 의약품의 신규 채택 및 처방 증대를 유인하기 위한 목적으로 국내학회 및 해외학회에 참가하는 의사들에 대하여 항공료, 숙박비, 학회등록비 등에 대한 지원은 공정경쟁규약 제4조 제1항에도 위반하는 사회통념상 정상적인 거래관행으로 인정하기 어려운 부당한 이익을 제공하는 행위에 해당한다.

둘째, 제품설명회 등의 명목으로 제약회사가 의사들을 대상으로 개최하는 세미나(SM), 그룹디테일(GD) 등은 과학적 혹은 교육적 정보를 마련하는데 도움이 되는 장소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그러므로 불구하고 사업자가 제품설명회 등의 명목으로 세미나, 그룹디테일 등을 주로 음식점에서 식사접대와 같은 실시하면서 1인당 5만원이상의 접대를 하는 것은 거래처 의사와 유대강화를 통해 향후 자사 의약품에 대한 지속적인 처방유지 및 신규 품목의 랜딩을 유도하기 위한 것으로 이러한 접대행위는 공정경쟁규약 제4조 제1항에도 위반하는 거래처 의사들에게 부당한 이익을 제공하는 행위에 해당한다.

셋째, 이러한 학회 및 세미나 등에 대한 지원을 통하여 의사 및 소속 의료기관에서 약품의 처방 및 채택시 가격이나 품질에 따라 제품을 선택하기 보다는 지원에 따른 면식의 정도, 지원횟수 및 지원액 등의 크기에 따라 제품을 선택하도록 할 가능성이 크며, 실제로 의료기관에서 이러한 지원 후 의약품에 대한 집중 처방을 약속한다는 사실에 비추어 고객을 유인하는 행위로 인정된다.

◦ 시판 후 조사(PMS)를 통한 지원행위

PMS를 통한 지원행위는 정상적인 거래관행에 비추어 부당하거나 과대한 이익을 제공함으로써 고객을 유인하는 불공정한 경쟁수단에 해당한다.

첫째, 사업자가 자사 의약품에 대하여 약사법상 시행의무가 있는 PMS와는 별도로 자체 PMS를 실시하는 것은 처방 증대를 목적으로 한 판촉수단으로 사용되었다는 점에서 부당하며, 이러한 PMS를 통한 지원이라는 PMS 본래 목적을 넘어 고객을 유인하기 위한 판촉수단으로 위장하여 사업자가 자사 의약품의 처방 유도 및 처방 증대를 목적으로 한다는 점에서 정상적인 거래관행에서 벗어나 부당한 이익을 제공하는 행위에 해당한다.

둘째, 이러한 PMS를 통하여 사업자가 자신의 의약품을 처방하고 있는 의사에 대하여 지원함으로써 자신의 의약품을 처방하고 있지 않은 의사에게는 자신의 의약품에 대한 신규 처방을 유인하고 이미 처방하고 있는 의사에게는 처방 증대를 유인하므로 고객을 유인하는 행위로 인정된다.

◦ 병원비품 등 물품제공행위

물품제공행위는 정상적인 거래관행에 비추어 부당하거나 과대한 이익을 제공함으로써 고객을 유인하는 불공정한 경쟁수단에 해당한다.

첫째, 사업자가 자신의 거래처인 병·의원 등에 전자현미경, 병원 쇼파, 레이져 프린터 등을 제공하는 것은 학술연구목적과는 무관한 자사 의약품의 지속적인 처방 유지 및 처방 증대를 통한 판매증진을 목적으로 하는 것으로, 이러한 물품지원은 사회통념상 정상적인 거래관행으로 인정하기 곤란한 부당한 이익을 제공하는 행위에 해당하며, 사업자의 의료기관에 대한 물품 등의 제공을 금지하고 있는 공정경쟁규약 제4조 제1항에도 위반한다.

둘째, 이와 같은 물품제공을 통하여 의사 및 소속 의료기관에서 약품의 처방 및 채택시 가격이나 품질에 따라 제품을 선택하기 보다는 지원의 정도 및 지원 횟수 등에 따라 제품을 선택하도록 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고객을 유인하는 행위로 인정된다.

◦ 의약품 제공행위

의약품 제공행위는 정상적인 거래관행에 비추어 부당하거나 과대한 이익을 제공함으로써 고객을 유인한 불공정한 경쟁수단에 해당한다.

첫째, 사업자가 자신의 거래처인 병·의원 등에 자사 의약품을 제공하는 것은 피심인 의약품의 지속적인 처방유지 및 신규품목의 랜딩을 유도하기 위한 것으로, 이러한 의약품지원행위는 사회통념상 정상적인 거래관행으로 인정하기 곤란한 부당한 이익을 제공하는 행위에 해당한다.

둘째, 이와 같은 의약품 제공을 통하여 의사 및 소속 의료기관에서 약품의 처방 및 채택시 가격이나 품질에 따라 제품을 선택하기 보다는 지원의 정도 및 지원 횟수 등에 따라 제품을 선택하도록 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고객을 유인하는 행위로 인정된다.

◦ 기부금 지원행위

기부금 지원행위는 정상적인 거래관행에 비추어 부당하거나 과대한 이익을 제공함으로써 고객을 유인한 불공정한 경쟁수단에 해당한다.

첫째, 사업자의 기부대상 중 문제되는 종교재단, 연구재단, 대학 등의 경우 특정 의료기관과 관련되고, 자사 의약품이 관련 의료기관에 대부분 납품되는 사실에 비추어 이러한 기부금 지원행위는 자사 의약품 판매활동과 직접 관련 없이 무상으로 제공한 순수한 기부금으로 보기 어렵다.

따라서 기부대상이 특정 의료기관과 관련된 재단 또는 대학 등이라는 점에서 기부목적은 자신의 의약품에 대한 매출증대를 위한 것으로 볼 수 있어 이러한 기부금 지원은 사회통념상 정상적안 거래관행으로 보기 곤란한 부당한 이익을 제공하는 행위에 해당한다.

둘째, 기부금 지원을 받은 재단 또는 대학 등과 관련된 특정의료기관에서 의약품을 채택하거나 처방함에 있어 제품이나 품질에 따라 제품을 선택하기 보다는 지원받은 기부금액의 정도에 따라 제품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고객을 유인하는 행위로 인정된다.

◦ 역매를 통한 지원행위

역매를 통한 지원행위는 정상적인 거래관행에 비추어 부당하거나 과대한 이익을 제공함으로써 고객을 유인하는 불공정한 경쟁수단에 해당한다.

첫째, 사업자는 자신의 일반의약품을 판매함에 있어 가격, 품질 및 서비스 등의 경쟁수단을 통하여 경쟁사업자와 공정한 경쟁을 하여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업자가 의약품 도매업체, 직거래 약국에 수량 할증 및 백화점 상품권, 주유권 등을 지원하는 것은 사회통념상 정상적인 거래관행으로 보기 곤란한 부당한 이익을 제공하는 행위에 해당한다.

둘째, 지원행위를 통하여 일반의약품을 취급하는 의약품도매업체, 직거래 약국은 가격이나 품질에 따라 제품을 선택하기 보다는 지원에 따른 면식의 정도 및 지원액의 크다는 점에서 고객을 유인하는 행위로 인정된다.

□ 미국제약협회의 신 마케팅 강령(주요내용)

◦ 일반 상호활동 : 상호활동은 의료인들에게 과학적이고 교육적인 정보를 전달하고 환자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과학적인 의학연구 및 교육을 지원하는데 중점을 두어야 함

◦ 접대 : 상호활동에는 접대가 포함되어서는 안 되며, 상호활동은 과학적 혹은 교육적 정보를 제공하는 데에 도움이 되는 장소에서 이루어져야 함

◦ 학회 : 제약회사는 학회 후원자에게 지원을 할 수는 있으나 참석자 개개인에게 자금지원을 해서는 안 됨. 조직주체에 후원을 하되 제약회사는 학회의 주제나 방식 등에 아무런 영향을 주어서는 안 됨

◦ 자문 : 합법적 진료 혹은 자문의 업무는 적절하나 전문의료인들의 보수를 충당하기 위한 수단으로 제약회사의 자문활동이 이용되어서는 안 됨

◦ 물품 : 환자진료에 도움이 되는 간단한 물품은 의사에게 제공할 수 있으나 개인용도의 VCR, CD, 음악회 티켓 등은 물론 현금이나 상품권도 제공할 수 없음

◦ 자사제품 설명회 : 연합회의 성격을 띠어서는 안 되며 설명회와 무관한 의사부인이나 다른 사람을 포함해서는 안 됨

◦ 장학금·기부금 : 처방에 대한 대가 혹은 의료인의 처방패턴을 변경할 목적으로 제공되어서는 안 됨

◦ 간단한 물품은 물론 학회지원, 장학금 지원시 자사 제품의 처방을 전제로 해서 제공해서는 안됨

□ 미국의사협회지침(주요내용)

◦ 제약회사로부터 의사가 받아도 되는 경계선은 기본적으로 진료에 도움이 되거나 의사의 업무에 관련이 있는 간단한 것(예: 펜이나 메모지 등)이어야 하며, 현금은 안 되고 물품인 경우 그 금전적 가치가 크지 않아야 함

◦ 제약회사에서 후원하는 학술모임은 이런 학술모임에 어울리는 장소에서 이루어져야 하며, 후원내용이나 이해상충여부를 분명히 해야 함

◦ 단순한 학회 참석을 위한 의사들의 여행이나 숙박, 식사비용을 받아서는 안 되며 의사들의 시간에 대한 보상도 안 됨

◦ 의사의 처방행위에 관련한 어떠한 선물도 받아서는 안 되며 제약회사가 학술대회 지원을 계약할 때 그 학술대회의 내용이나 강사, 학술대회 자료선정은 학술대회를 조직하는 주체에 맡겨야 함

□ 일본제약공업협회의 의료용의약품 프로모션 코드(주요내용)

◦ 영업사원(Medical Representative)은 타사 및 타사제품을 중상·비방하지 않음

◦ 시판후 조사(PMS)는 과학적 정당성에 입각하고, 판매촉진의 수단으로 하지 않음

◦ 시공 의약품의 제공은 반드시 해당 의약품의 정보제공을 수반하면서 제공량은 필요 최소한으로 함

◦ 제약회사가 의료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제품에 관한 강연회 등은 출석자에게 전문적 정보를 제공하는 학술적인 것이어야 함

◦ 제약회사는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의약품의 적정사용에 영향을 줄 우려가 있는 금전류를 의료기관 등에 제공하지 않으며, 제약회사가 의료기관 등에 제공 할 수 있는 금전류라 하더라도 사회통념을 넘어 과대하게 되지 않도록 유의함

□ WHO(세계보건기구)의 의약품 프로모션에 관한 기준(주요내용)

◦ 제품의 비교는 사실에 입각한 것으로 공평하고 입증 가능한 것이어야 함

◦ 학술적 또는 교육적 활동은 판매촉진을 목적으로 의도적으로 사용해서는 안 됨

◦ 영업사원((Medical Representative)은 처방자나 조제자에게 (각종 비가격서비스를 포함) 권유편익(inducements)을 제공해서는 안 됨

◦ 의료관계자 개인에 대한 국내 또는 국제심포지움에 참석하기 위한 지원은 의약품 판매촉진의 어떤 의무도 조건으로 해서는 안 됨

◦ 시판후 조사(PMS)는 프로모션을 위장하는 방법으로서 남용되어서는 안 됨

□ IFPMA(국제제약단체연합회)의 의약품 마케팅코드(주요내용)

◦ 시판후 조사(PMS)는 프로모션으로 위장되어서는 안 되며, 주로 과학적이고 교육적인 목적을 위하여 수행되어야 함

◦ 프로모션을 위한 정보는 명확하고 정확하며 공평하고 객관적이어야지 왜곡 또는 과장, 부당한 강조 등으로 오해를 초래해서는 안 됨

◦ 제약회사는 행사에 초대된 의사와 동반한 개인에 대해 어떠한 비용도 지불해서는 안되며, 행사와 독립적인 접대나 다른 레저 활동 등을 제공하거나 이에 대한 비용을 지불해서는 안됨

◦ 의사에게 현금 및 현금등가물(상품권 등)을 제공해서는 안 되며, 음악CD, 스포츠 관람권, 전자용품 등 의사 개인의 사적인 편익을 위한 선물은 금지됨

□ 한국제약협회의 보험용 의약품의 거래에 관한 공정경쟁규약(주요내용)

◦ 제약회사는 의료기관 등에 약품채택비 또는 처방사례비 등의 현금, 상품권 등의 금품류를 제공하여서는 안 됨

◦ 제약회사는 의료기관 등에 음식물·골프 등의 접대, 교통·숙박 등의 편의 또는 오락 등의 향응을 제공하여서는 안 됨

◦ 의학관계 학술, 연구단체(학회 등)의 학술대회, 연구회, 강연회에 협찬하는 식음료비용, 기념품비용, 사례물품비용은 1인당 5만원 내외로 함

◦ 학회 참가자 지원의 범위는 발표자, 연자, 좌장, 토론자에 한하며, 발표자에는 포스터 발표자와 공동연구자를 포함하며 토론자라 함은 학회에서 정한 지정답변자를 의미함

◦ 시판 후 조사(PMS) 비용은 1인당 5만원 내외로 함

□ KRPIA(한국다국적의약산업협회)의 의약품 거래에 관한 공정경쟁규약(주요내용)

◦ 회원사는 공정경쟁규약 조항에 기술된 내용은 물론 그 정신까지 준수하여야 하며, 본 규약의 규정을 부정을 부당하게 회피하여서는 안 됨

◦ 회원사는 의약품을 특정 의료기관의 처방약제 목록에 등재하기 위한 경우, 의약품의 처방에 따른 대가를 지급하기 위한 목적으로 금품류를 줄 수 없음

◦ 견본품은 어떤 경우에도 재판매되거나 환자에게 투약하여서는 안 되며, 견본품은 1명의 보건의료전문가에 대해 최소포장단위로 1개 제공 가능함

◦ 학술연구 목적으로 의학 관련 서적 및 간행물을 연간 30만원 범위 내에서 지원 가능

◦ 회원사는 학술대회 또는 의·약학 관련 단체가 주최하는 행사의 후원자로서 1인당 각 5만원 이내의 식음료 및 기념품을 제공할 수 있음

◦ 보건의료전문가에게 강연 또는 자문을 의뢰하는 경우 1회당 50만원 이내로 보상을 제공할 수 있음

◦ 시판 후 조사(PMS)에 참여하는 보건의료전문가에게 증례보고서당 5만원 이내의 보상을 할 수 있음

□ 보건복지부 등의 보건의료분야 투명사회협약(주요내용)

◦ 의약품 거래와 관련하여 부당한 고객유인행위 및 그 원인제공을 방지하고 공정하고 투명한 경쟁질서를 확립하기 위해 노력

◦ 보건의료분야의 각 단체 및 회원사들은 유통과 관련하여 리베이트 등 금품류를 제공하여서는 안 되며, 제공할 것을 요구하거나 제공받아서는 안 됨

◦ 제약사의 음성적인 후원금 제공 지양 및 후원금품 등의 후원에 대한 명확한 기준 설정 등 의약품 유통과정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환경개선을 추진

◦ 보건의료관련단체는 리베이트 근절 등 의약품 등 유통과정의 투명성 강화를 위한 협약실천을 위해 노력. 정부는 리베이트 근절 등 의약품 등 유통과정의 투명성 강화를 위한 환경개선에 노력

□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의약품 등의 거래에 관한 보건의료분야 공동자율규약(주요내용)

◦ 의약품 등 거래와 관련한 외상 매출할인, 매입할인, 할증, 심사조정보상 및 처방, 조제, 처방목록 등재, 사용유지와 관련된 부당한 금품류 제공 금지

◦ 의약품 등 거래와 관련하여 지급하는 병원신축비, 장학금, 보건의료담당자들의 학회 또는 세미나 등 각종 행사와 관련한 기부금 등 금품류 제공 금지

◦ 기타 의약품 등의 거래와 관련하여 비정상적으로 제공되는 금품류 제공 금지

[공정거래법상 문제가 되지 않는 사례]

◦ 의료기관 등에 있어서 자사의 의약품 사용시 필요한 물품 및 서비스 또는 이의 효용, 편익을 높이려는 물품 또는 서비스의 제공

◦ 의약품에 관한 의학·약학적 정보 기타 자사의 의약품에 관한 자료, 설명자료 등의 제공

◦ 의료기관 등에 의뢰한 의약품의 제조판매 후의 조사, 시험 등 기타 의학·약학적 조사·연구의 보수 및 비용의 지불

◦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행하는 자사의약품의 강연회 실시시에 제공하는 과대하지 않은 물품 내지 서비스의 제공 또는 출석비용의 부담

◦ 합리적인 기준에 의한 시용의약품(試用)의 제공

1) 시용의약품 제공시

시용의약품이란 의료기관 등에 무상으로 제공하는 의약품을 말한다.

시용의약품을 제공할 시에 참고할 수 있는 합리적인 기준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1) 제제견본(製劑 見本)

의료담당자가 당해 의약품의 사용에 앞서 제약의 모양, 색, 맛에 있어서 외관적 특성에 대해 확인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것

◦ 포장단위는 제약견본의 목적에 따른 최소포장단위로 한다.

◦ 제공량은 제약견본의 목적에 따른 필요최소한도로 한다

◦ 도매업자를 경유하여 제공하는 경우는 제공처 의료기관 등을 지정한다.

(2) 임상시용의약품(臨床試用醫藥品)

의료담당자가 당해 의약품의 사용에 앞서 유효성, 안정성, 제약적 특성 등에 대해 확인, 평가하기 위해 임상 시용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것

◦ 임사시용을 행하려고 하는 의사 등의 서면에 의한 요청이 있는 경우에 한하여 제공한다.

◦ 의사 등이 소속의료기관 등에서 임상시용하기 위해 제공하는 것이므로 따라서 약국에는 제공하지 않는다

◦ 보험용 의약품 제조업자의 영업사원이 의료기관 등에 대한 정보제공에 따라 스스로 제공하는 것이므로 따라서 의약품 도매업자를 경유하여 제공하지 않는다.

◦ 포장단위는 당해 상품의 최소포장단위로 한다.

◦ 제공기간은 약가기준수재(藥價基準收載) 시부터 1년으로 한다.

◦ 제공량은 임상시용의 목적에 따라 필요최소한도로 한다

2) 제조판매 후의 조사·시험 등에 있어서 증례보고(症例報告)에 대한 보수(報酬) 등

(1) 증례보고란 의사 등이 의약품 제조판매업자의 의뢰에 따라 특정종류의 시판후 의약품을 실제 사용한 증례에 대하여 당해 의약품의 유효성, 안정성 및 품질에 관하여 일정의 사항을 소정의 조사표에 기재하고 보고하는 것을 말한다.

(2) 증례보고의 보수를 명목으로 한 자사의약품의 선택 또는 구입을 유인하는 수단으로써의 금전제공이어서는 아니된다. 따라서 다음과 같은 합리적인 기준을 설정해 놓는 것을 예정할 수 있다.

◦ 조사대상 의약품을 채용·구입하고 있지 않은 의료기관 등에 증례보고를 의뢰하지 않는다. 또한 조사대상의약품의 채용·구입을 계속 또는 구입량의 증가를 조건으로 의뢰하지 읺는다.

◦ 조사예정증례수(數)는 조사목적 또는 조사내용에 비추어 적정한 수로 한다.

◦ 조사의 목적을 충분히 수행해 낼 수 있는 의료기관에 의뢰한다.

◦ 조사목적, 조사내용에 비추어, 의뢰처가 특정 지역, 특정 종류의 의료기관 등에 치우치지 않도록 한다.

◦ 의료기관 또는 의사 등의 실제의 진료례에 비하여 과대한 수(數)의 의뢰를 하지 않는다.

◦ 증례보고의 의뢰는 서면으로 한다.

◦ 증례보고의 보수의 액은 합리적으로 산정된 객관적인 적정한 액을 초과하여서는 아니된다. 또한 동일내용의 조사표에서 의뢰처의 의료기관별로 보수액에 차등을 두지 않도록 한다.

◦ 보수는 조사목적에 비추어 필요한 모든 항목에 필요한 사항이 완전하게 기재된 조사표에 대해 지불한다.

◦ 위의 조사표를 수취하기 전에 보수를 지불하여서는 아니된다. 단, 국립 또는 지방공립단체의 의료기관 등에 위탁하는 경우 등에 있어서 계약의 확실한 이행을 조건으로 대가를 전불(前拂)하는 취지를 약속한 때에는 예외로 한다.

3) 자사의약품의 강연회 등

자사의약품의 강연회 등에 있어서 경품류를 제공하는 경우에는 다음과 같은 것에 유의한다.

◦ 강연회 등이란 설명회, 연구회 등의 명칭에 불문하고 복수의 의료기관 등을 대상으로 하여 자사의약품에 관한 설명을 행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회합을 말한다.

◦ 개최지, 회의장 기타 개최방법에 대하여 초대여행 또는 향응으로 오해되지 않도록 유의하지 않으면 아니된다.

◦ 의료기관 등의 출석자에 대해 회합에 출석하기 위하여 필요한 경비(교통비·숙박비)를 제공하는 것은 허용된다. 또한 회합에 있어서 강연 등을 의뢰한 강사 등에 대해 보수·비용을 지불하는 것은 허용된다

◦ 회합에 부수하는 과대하지 않는 접대는 허용된다.

4) 소액경품류의 제공 등

다음과 같은 경제상의 이익제공은 경품류에 해당하는 경우에 해당하여도 위반되지 않는다.

◦ 소액으로 정상적인 상거래관행에 비추어 적당하다고 인정되는 범위를 초과하지 않는 경품류

◦ 관례로서 행하는 친목회합시에 제공하는 사회통념상 과대하지 않은 선물, 접대

◦ 관례로서 행하는 자기 또는 의료기관 등의 기념행사시에 제공하는 사회통념상 과대하지 않은 선물, 접대

◦ 당해사업자에 대해 불공정거래행위의 중지, 계약조항의 삭제, 시정명령을 받은 사실의 공표 및 기타 시정에 필요한 시정조치 명령

◦ 대통령령이 정하는 매출액에 2/100를 곱한 범위내에서 과징금 부과

Ⅱ. 의약품의 도매가격 제한

의약품제조업자가 도매회사의 도매가격에 응하여 전매가격을 수정하여서는 아니된다.

또한 의약품 제조업자가 도매업자로부터 판매가격 등의 정보에 근거하여 예를 들면, 일정가격을 하회하여 판매한 도매업자에게 리베이트에 있어 불리한 취급을 하는 등의 경우에는 불공정한거래행위에 해당하고 공정거래법에 위반(재판매가격유지행위)하기 때문에 이러한 행위를 하여서는 아니된다.

더불어 도매업자에게 판매가격을 보고하게 하여서도 아니 된다.

(1) 재판매가격유지행위라 함은 제품을 생산 또는 판매하는 사업자가 그 제품을 판매함에 있어서 거래상대방인 사업자 또는 그 다음 거래단계별 사업자에 대하여 거래가격을 정하여 그 가격대로 판매할 것을 강제하거나 이를 위하여 규약 기타 구속조건을 붙여 거래하는 행위를 말한다(법 제2조 제6호).

공정거래법에서는 재판매가격유지행위를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으나, 최고가격유지행위에 대해서는 정당한 이유가 있는 경우에는 이를 법위반으로 보지 않는다.

(2) 의약품제조업자는 의약품도매업자에게 판매하는 가격(전매가격)을 도매업자가 (약국에 판매하는) 희망도매가격과 동일하게 설정하고, 의약품도매업자가 희망도매가격보다 낮은 가격으로 판매한 때에는 희망도매가격과 실제의 도매가격과의 차액이 ① 개별판매처별로 설정하는 가격할인보상범위내라면 제조업자가 전매가격을 실제의 도매가격과 같은 액수까지 수정하는 것 ②가격할인을 하회하는 경우에는 전매가격을 가격할인한도액까지 수정한다. 단 ①, ② 어느 경우에도 의약품도매회사가 이익을 얻지 않았기 때문에 의약품도매회사의 실제도매가격에 일정율을 곱한 액을 판매수수료로 의약품제조업자가 의약품도매업자에게 지불하는 경우를 예정할 수 있다. 이럴 경우 경리상은 전매가격에서 판매수수료를 공제한다.

(3) 의약품제조업자가 거래처 의약품도매회사에의 전매가격에 가격할인틀을 마련하여 이 범위내에서 의약품도매회사의 도매가격에 따라 전매가격을 수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재판매가격의 관점에서 검토해보면 공정거래법상 위법이 된다.

◦ 의약품제조업자가 의약품유통업자의 판매가격(재판매가격)을 구속하는 것은 원칙적으로 불공정거래행위에 해당하고 위법이 된다.

재판매가격의 구속의 유무는 의약품제조업자가 어떠한 인위적인 수단에 의해 의약품유통업자가 의약품제조업자가 제시한 가격으로 판매하는 것에 대해 실효성이 확보되고 있는 것으로 인정되는가의 여부로 판단된다. 제조업자가 제시한 가격으로 판매하는 경우에 리베이트 등 경제상의 이익(출하가격의 인하, 가티 제품의 공급 등을 포함)을 제공함으로써 당해 가격으로 판매하도록 시키는 경우에는 의약품유통업자가 의약품제조업자가 제시한 가격으로 판매하는 것에 대해 실효성이 확보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공정거래법 제29조).

◦ 의약품제조업자는 의약품도매업자의 희망도매가격을 전매가격으로 하고 의약품도매업자의 실제의 도매가격이 의약품제조업자가 설정하는 가격할인틀을 하회하는 때에는 동 한도액까지 전매가격을 수정하는 것이다. 의약품제조업자가 의약품도매업자의 실제의 도매가격과 일치하는 전매가격을 수정하는 것은 의약품제조업자에 의한 의약품도매업자의 도매가격에의 관여를 초래하고 도매가격을 구속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이용될 우려가 있다. 또한 의약품제조업자로부터 의약품도매업자에는 의약품도매업자의 도매가격에 일정율을 곱한 액이 판매수수료로 지불되나 의약품도매업자의 도매가격이 낮게되면 판매수수료도 적게된다. 이러한 판매수수료의 지불방법은 의약품도매업자에게 도매가격을 할수있을 만큼 높게 만드는 효과를 생기게 한다.

그러므로 의약품제조업자가 개별 판매처별로 가격할인보상틀내에서 사후적으로 전매가격을 수정하고 도매가격에 따른 판매수수료를 지불하는 것은 의약품도매업자의 재판매가격을 구속하는 효과를 가지는 것으로서 공정거래법상 문제가 된다.

(4) 일반적으로 의약품제조업자가 의약품도매업자에 대해 의료기관에 대한 판매가격에 관한 보고를 요구하는 것은 재판매가격구속행위에 해당될 우려가 있다. 의약품제조업자가 의료기관별로 의약품도매업자에 대한 전매가격을 설정하고 있는 것은 인정된다. 더욱이 의약품제조업자가 의약품도매업자에게 제시하는 전매가격은 의료기관과 거래에 있는 기존 의약품도매업자에게 유리한 것이 되며 이러한 유리한 전매가격 때문에 다른 의약품도매업자는 당해 의료기관과 신규거래를 하는 것이 곤란한 상황에 놓이게 된다.

(5) 그러나 특정의 의약품도매업자에 대해 설정된 유리한 전매가격은 이 이외의 의약품도매업자의 전매가격과의 격차가 의약품도매업자간의 거래내용 등의 차별을 초과한 현저한 차별이 있고 이것에 의해 불리하게 취급된 의약품도매업자의 경쟁기능에 직접 중대한 영향을 미침으로써 공정한 경쟁질서에 악영향을 준 경우에는 공정거래법상 문제(부당한 차별적 취급)가 된다,

(6) “차별적 취급”이란 사업자가 가격이나 기타 거래조건 등을 지역별 또는 상대방별로 다르게, 즉 차별적으로 취급하여 거래하는 행위를 말하는 바, 사업자가 시장메카니즘을 통해 자신이 공급하거나 구입하는 제품이나 용역의 가격이나 거래조건을 스스로 결정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며, 실제로 가격이나 거래조건의 차별은 사업자가 수급조건 기타 시장상황에 따른 정상적인 경쟁과정을 반영하는 것인 경우가 많고 오히려 경쟁을 촉진하는 것일 수도 있다.

그러나 시장에서 유력한 사업자가 상대적으로 거래상지위가 우월한 사업자가 차별적취급을 통해 경쟁자를 배제하거나 거래상대방을 경쟁상 현저히 불리한 지위에 빠지게 하는 경우, 공정거래법상 위법 또는 부당한 목적을 실현하는 수단으로 사용되는 경우 등 부당한 경우에는 위법이 될 수 있으며, 특히 계열사를 위한 차별적 취급의 경우 그 경쟁저해성의 정도가 크다고 보아 원칙적으로 위법으로 보고 정당한 이유가 있는 경우에만 위법성이 조각된다.

(7) 의약품판매가의 지정뿐만 아니라 가격할인 한도액, 가격할인율, 표준가격에 대해 일정 乘率의 지정도 해서는 안 된다.

[공정거래법상 문제가 되는 사례]

- 재판매가격유지행위

◦ 문서, 구두를 불문하고 의약품제조업자가 제시한 가격으로 판매할 것을 합의하거나 이러한 조건을 수락한 의약품도매업자하고만 거래하는 행위

◦ 의약품도매업자가 자기(의약품제조업자)가 제시한 가격으로 판매하지 않을 경우 제품공급의 중지, 공급가격의 인상, 리베이트 삭감 등 경제적 불이익을 주는 행위

◦ 의약품도매업체에게 재판매가격의 이행여부를 확인하기 위하여 판매가격에 관한 보고서 제출요구, 직원 파견을 통한 서류열람, 제품에 비밀번호나 비밀표시를 하여 저가 판매된 제품의 유통경로를 조사하여 제재하는 행위

◦ 의약품도매업체에 대해 판매가격을 준수하도록 하고 그 이행여부를 수시로 조사하여 시정을 요구할 수 있도록 하는 행위

- 차별적취급행위

◦ 자신의 시장지위를 강화하기 위하여 자기가 공급하는 2가지 이상의 제품·용역 중 시장점유율이 높은 제품·용역과 그렇지 않은 제품․용역을 동시에 구매하는 거래상대방(사업자 및 소비자)에 대해 가격면에서 현저히 유리한 취급을 함으로써 그렇지 않은 제품․용역시장에서의 경쟁을 저해하는 행위

◦ 대량구매자와 소량구매자간에 대량구매에 따른 비용절감 등의 합리적인 범위를 넘어 가격을 차별하는 행위

◦ 시장점유율이 상당한 사업자가 대부분의 거래상대방에 대해서는 구입량에 따라 누진적으로 할인율을 적용하는 반면, 소수의 거래상대방에 대해서는 합리적 이유 없이 구입량과 관계없이 통상 적용하는 최대할인율보다 더 높은 할인율을 획일적으로 적용함으로써 사업자들간의 경쟁력 차이를 초래하는 행위

[공정거래법상 문제가 되지 않는 사례]

- 재판매가격유지행위

◦ 당해 업체가 아니고는 구입하기 어려운 지역에서 당해 의약품도매점업체에 대하여 최고판매가격을 지정하는 경우

◦ 진정한 위탁판매에 있어 판매가격을 지정하는 경우

◦ 의약품제조업자나 의약품도매업자가 단순한 희망이나 의사전달 차원에서 희망소매가격을 표시하는 경우

- 차별적취급행위

◦ 가격차별이 존재하는 경우라도 운송비용이나 판매비용의 차이 등의 합리적인 이유가 있는 경우

◦ 거래상대방에 따른 가격차별이 있더라도 비영리기관이나 자선단체에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하는 등 합리성이 인정되는 경우

◦ 당해사업자에 대해 불공정거래행위의 중지, 계약조항의 삭제, 시정명령을 받은 사실의 공표 및 기타 시정에 필요한 시정조치 명령

◦ 대통령령이 정하는 매출액에 2/100를 곱한 범위내에서 과징금 부과

Ⅲ. 도매회사의 거래처 제한·거래거절

의약품제조업자가 의약품도매회사에 대해 의약품도매업자의 거래처인 의료기관을 특정하고 의약품도매업자가 특정 의료기관하고만 거래할 수 밖에 없고 이 이외의 의료기관과 신규로 거래할 수 없도록 하거나 또는 지정한 의료기관 이외에 제품을 판매하는 의약품도매업자에 대해 합리적인 이유없이 제품의 판매를 거절하여서는 아니된다.

(1) 거래지역 및 거상대방 제한은 거래상대방을 구속하는 조건으로 거래하는 행위 유형으로서, 일반적으로는 재판매가격유지행위로서 별도로 규제하고 있는 가격구속과 함께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

- ‘거래상대방 제한’의 태양은 크게 두 가지로 나타나는 바, 하나는 특정한 제3자의 거래상지위를 유지·강화시켜 주기 위한 목적 또는 당해 제3자 외의 자를 배제하기 위하여 특정한 제3자하고만 거래토록 하는 경우로서 이 경우 제3자는 행위자의 계열회사 또는 관계회사인 경우가 많다. 또 다른 하나는 거래상대방에 대해 특정한 제3자와 거래하지 않는 조건을 붙이는 경우인데, 이 경우 제3자는 염매업자에 해당할 때가 많으며 소위 재판매가격유지를 목적으로 하는 경우이다.

(2) 시장에 있어서의 유력한 의약품제조업자가 경쟁품의 취급제한을 행함으로써 신규진입자나 기존의 경쟁자가 따로 변경할 거래처의 확보가 안될 우려가 있는 경우에는, 「불공정한 거래방법」 (배타조건부 거래, 구속조건부 거래)에 해당하여 위법으로 된다.

(3) 의약품제조업자가, 자신이 정한「재판매가격의 유지」, 「거래처의 제한」, 「판매방법의 제한」 등 공정거래법상 위법 또는 부당한 목적달성의 수단으로서 이것을 지키지 않는 거래처와의 거래를 거절하는 것은 위법이 된다(거래거절).

(4) 또 시장에 있어서의 유력한 의약품제조업자가 「경쟁품의 취급제한」이나 「지역외에서의 판매제한」등을 행하고 이에 응하지 않는 거래처와의 거래를 거절하는 것도 위법이 된다(거래개절).

[공정거래법상 문제가 되는 사례]

- 거래거절행위

◦ 자기 또는 자기와 밀접한 관계에 있는 사업자와 독점적으로 거래하는 의약품도매업체와는 거래하면서 경쟁사업자와도 거래하는 의약품도매업체에 대하여는 합리적 이유없이 거래를 중단하거나 제한함으로써 관련 시장에서 경쟁의 감소를 초래하는 행위

◦ 자신의 의약품을 특별히 요구하는 구매입찰에서 낙찰받은 의약품 도매상이 의약품의 공급을 요청할 경우 부당하게 이를 거절하는 행위

- 구속조건부거래행위

◦ 상당한 시장지배력을 가지고 있는 시장에서 자기와 거래하는 의약품도매업체에 대해 전속거래를 조건을 계약을 체결하는 경우

◦ 의약품도매업자에 대해 거래상대방이 이미 취급하고 있는 경쟁사 제품을 판매하지 못하도록 하고 자기제품만 취급하도록 강제하는 경우

◦ 의약품도매업체에 대하여 당사제품만을 취급하도록 의무화하는 것

◦ 의약품도매업체에 대해 다른 의약품제조업자 제품의 취급을 일정 한도 내로 제한하는 것

◦ 의약품도매업체에 대해 특정 브랜드의 제품(예 : 수입품 등)의 취급을 금지하거나 제한하는 것

[공정거래법상 문제가 되지 않는 사례]

- 구속조건부거래행위

◦ 배타조건부거래로 인해 의약품도매업체의 무임승차(특정 의약품도매업체가 판매촉진노력을 투입하여 창출한 수요에 대하여 다른 의약품도매업체가 그에 편승하여 별도의 판매촉진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 판로를 확보하는 행위) 방지, 판매 및 조달비용의 절감 등 효율성 증대효과가 경쟁제한효과를 현저히 상회하는 경우 등

- 거래거절행위

◦ 의약품도매업체의 부도 등 신용결함, 명백한 귀책사유, 자신의 도산위험 등 불가피한 사유가 있고 거래거절 이외에 다른 대응방법으로 대처함이 곤란한 경우

◦ 일정한 자격기준을 정하고 그 기준에 합치되지 않는 의약품도매점과의 거래를 거절한 경우로서 기준설정의 목적에 부합되고 그 목적 달성을 위한 합리적인 범위내인 경우

◦ 당해사업자에 대해 불공정거래행위의 중지, 계약조항의 삭제, 시정명령을 받은 사실의 공표 및 기타 시정에 필요한 시정조치 명령

◦ 대통령령이 정하는 매출액에 2/100를 곱한 범위내에서 과징금 부과

Ⅳ. 부당염매행위(덤핑)

자기의 제품 또는 용역을 공급함에 있어서 정당한 이유없이 그 공급에 소요되는 비용보다 현저히 낮은 대가로 계속하여 공급함으로써 자기 또는 계열회사의 경쟁사업자를 배제시킬 우려가 있는 행위를 하여서는 아니된다.

원칙적으로 사업자는 자기가 거래하려는 가격을 자유롭게 결정할 수 있으므로, 공정거래법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사업자의 가격결정에 관여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그러나 새로운 경쟁자의 시장진입을 저지하거나 다른 사업자를 시장으로부터 배제하기 위하여 원가보다 현저히 낮은 가격으로 공급하는 경우에는 문제가 될 수 있다.

부당염매는 계속거래상의 부당염매와 1회성의 부당염매로 구분되는데, 전자는 원칙적으로 위법인 반면 후자는 부당한 경우에만 위법하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1) 계속거래상의 부당염매

(1) 계속거래상의 부당염매는 사업자가 채산성이 없는 낮은 가격으로 제품 또는 용역을 계속하여 공급하는 것을 가리키므로 그 행위의 외형상 그에 해당하는 행위가 있으면 '정당한 이유가 없는 한' 공정한 거래를 저해할 우려가 있다고 본다.

- 여기서 ‘공급에 소요되는 비용’이라 함은 곧 ‘원가’를 말하며, 원가를 판단하는 방법으로는 제조원가, 총판매원가, 판매원가에 적정이윤을 더한 금액 등이 있을 수 있으나 총판매원가로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 현저히 낮은 대가는 일률적으로 판단하기는 어려우며, 제품의 성질, 수급동향, 경쟁자가 대항할 수 있는 수준인지 여부 등을 종합 고려하여야 한다.

(2) 특히 염매로 인해 경쟁자 등의 사업활동이 실제 곤란하게 되어야 할 필요는 없고, 염매의 의도, 목적, 염매의 정도, 행위자의 사업규모, 시장에서의 지위, 염매의 영향을 받는 사업자의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객관적으로 경쟁사업자를 배제시킬 우려만 있으면 충분하다는 점에 유의하여야 한다.

2) 일회성 부당염매

(1) 1회성 거래에 있어서는 행위태양이 단순히 제품 또는 용역을 낮은 가격으로 공급하는 것이어서 그 자체로 이를 공정한 거래를 저해할 우려가 있다고 보기 어려운 만큼 그것이 '부당하게' 행하여진 경우라야 공정한 거래를 저해할 우려가 있다고 보아야 한다.

(2) 이때 부당성의 유무는 당해 염매행위의 의도, 목적, 염가의 정도, 반복가능성, 염매대상 제품 또는 용역의 특성과 그 시장상황, 행위자의 시장에서의 지위, 경쟁사업자에 대한 영향 등 개별사안에서 드러난 여러 사정을 종합적으로 살펴 그것이 공정한 거래를 저해할 우려가 있는지의 여부에 따라 판단하게 된다(대법원 99두4686호).

(3) 가격설정의 자유는 경제활동의 기본이므로 염가로 판매하는 것 자체가 공정거래법상 문제 되는 것은 아니다.

(4) 그러나 실질적인 구입가격(할인, 리베이트, 현품첨부 등을 포함)을 현저히 하회하는 가격으로 제품을 계속해서 판매하는 것이 경쟁자를 시장에서 배제하거나 사업활동을 곤란하게 할 경우는 「불공정한 거래방법」으로서 위법이 된다.

(5) 「정당한 이유」란 수급관계를 반영한 가격설정, 하자 있는 제품 등의 경우는 부당염매에 해당하지 않는다.

(6) 염매행위가 당해 제품 또는 용역이 거래되는 시장에서 자기 또는 계열회사의 경쟁사업자를 배제시킬 우려(경쟁제한성)가 있는지 여부를 위주로 판단한다. 「경쟁사업자를 배제시킬 우려」란 당해 염매행위로 인해 경쟁사업자가 시장에서 배제될 가능성이 있으면 족하고 실제 경쟁사업자가 시장에서 배제될 것을 요구하지 않는다.

(7) 계속적 염매의 경우, 원칙적으로 경쟁사업자를 배제시킬 우려가 있는 것으로 본다. 그러나, 계속적 염매를 한 사업자들이「정당한 이유」를 소명하였을 경우 그 타당성을 판단한다.

[공정거래법상 문제가 되는 사례]

◦ 규모의 경제 등 이유로 당해 시장에의 신규진입이 단기간내 용이하지 않은 상황하에서 경쟁사업자를 퇴출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제조원가에 못 미치는 가격으로 계속하여 제품 또는 용역을 공급하는 행위

◦ 시장에서 유력한 사업자가 신규진입을 시도하는 사업자를 저지하기 위해 제조원가를 하회하는 가격으로 제품 또는 용역을 일정기간 계속적으로 판매하는 행위

◦ 합리적 이유없이 공공기관 물품구매입찰에서 사업자가 자신이 타 사업자로부터 공급받는 가격보다 낮은 가격으로 응찰하여 낙찰됨으로써 다년간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동 물품을 공급하는 행위

◦ 특정지역에서 경쟁자를 배제하기 위하여 그 지역에서 장기간에 걸쳐 계속적으로 원가보다 낮은 가격으로 판매하는 경우

◦ 새로운 경쟁자의 진입을 막기 위해 원가보다 현저히 낮은 가격으로 판매하는 경우

[공정거래법상 문제가 되지 않는 사례]

◦ 하자가 있는 제품, 유통기한이 임박한 물건, 계절제품 및 재고의 처리를 위하여 제한된 물량의 범위내에서 염매를 하는 경우

◦ 수요보다 공급이 현저히 많아 이를 반영하여 염매로 판매하는 경우

◦ 신규 시장진입에 즈음하여 홍보목적으로 한정된 기간에 걸쳐 염매를 하는 경우

◦ 파산이나 지급불능사태를 막기 위해 염매를 하거나 파산 또는 지급불능상태에 있는 사업자가 염매를 하는 경우

◦ 계속적 염매로 인한 효율성 증대효과나 소비자후생 증대효과가 경쟁제한효과를 현저히 상회하는 경우

◦ 계속적 염매를 함에 있어 기타 합리적인 사유가 있다고 인정되는 경우 등

◦ 수요의 급격한 하락으로 인해 판매가격이 원가이하로 떨어진 경우

◦ 자금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정기간 재고를 원가이하로 할인판매하는 경우

(1) 공정거래법상 “계속거래상의 부당염매행위”는 “자기의 제품 또는 용역을 공급함에 있어서 정당한 이유없이 그 공급에 소요되는 비용보다 현저히 낮은 대가로 계속하여 공급함으로써 자기 또는 계열회사의 경쟁사업자를 배제시킬 우려가 있는 행위”를 말하는데, 이러한 부당염매행위가 성립하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그 공급가격이 “공급에 소요되는 비용보다 현저히 낮은 대가”이어야 한다. 이때 “공급에 소요되는 비용”이라 함은 통상 총원가(제조원가+일반관리비·판매관리비)를 말하므로 공급가격이 경쟁사의 공급가격보다 현저히 낮은 수준이라 하더라도 자신의 총원가보다 높거나 다소 낮은 수준이라면 부당염매에 해당되지 않는다. 이는 경영이나 기술의 혁신에 의해 원가를 절감한 사업자의 행위를 불공정거래행위로 볼 수 없기 때문이다.

(2) 부당염매행위는 원가를 현저히 하회하는 가격으로 판매함으로써 경쟁사업자를 배제할 우려가 있어야 하는 바, 여기서 원가란 제조원가나 구입원가 뿐 아니라 판매관리비를 포함한 총판매원가를 말하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그러나 내부보조 등에 의해 명목상의 원가가 낮게 설정되어 있는 경우에는 정당한 기업노력에 의해 달성된 비용을 기준으로 하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일본의 판례).

“현저히 낮은 대가” 인지 여부는 이로 인해 어느 정도 공정한 거래를 저해할 우려가 있는지를 기준으로 판단하는데, 총판매원가보다 5.2~14.9% 정도 낮은 경우(한국석유공업 사례), 제조원가의 최저 64.7% 수준으로 판매한 경우(㈜서주 사례), 구입가격대비 11% 낮고 다른 판매점 공급가격 대비 35.4% 낮은 가격으로 판매한 경우(경양가스 사례) 등이 있다.

(3) 경쟁사업자를 배제시킬 우려라 함은 염매로 인해 경쟁자 등의 사업활동이 실제 곤란하게 되어야 할 필요는 없고, 염매의 의도, 목적, 염매의 정도, 행위자의 사업규모, 시장에서의 지위, 염매의 영향을 받는 사업자의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객관적으로 경쟁사업자를 배제시킬 우려만 있으면 충분하다는 뜻이다.

(4) 시중가격보다 현저히 낮은 가격으로 입찰하는 행위는 공정거래법상으로 기타의 부당염매행위 즉, “기타 부당하게 제품 또는 용역을 낮은 대가로 공급함으로써 자기 또는 계열회사의 경쟁사업자를 배제시킬 우려가 있는 행위”에 해당될 수 있다. 일반적으로 기타의 부당염매행위는 1회성 부당염매행위라고도 하는데 기타의 부당염매행위가 성립하기 위해서는 우선 제품 또는 용역을 “낮은 대가”로 공급하여야 하는데 이때 “낮은 대가”라 함은 통상 공급에 소요되는 비용 즉 총원가로 보면 되고, 나아가 이러한 낮은 대가에 의한 공급으로 인해 경쟁사업자가 배제될 우려가 있거나 염매행위자가 독점적 지위를 유지·형성·강화할 우려가 있어야 한다. 따라서 부당염매행위가 되기 위해서는 단순히 입찰가격이 시중가격보다 현저히 낮다는 것만으로는 성립하지 않고 입찰가격이 총원가보다도 낮은 가격이어야 하고, 나아가 그러한 입찰행위가 경쟁사업자를 배제시킬 우려가 있거나 독점적 지위를 유지·강화시킴으로서 당해시장의 공정경쟁이 침해받을 우려가 있어야만 부당염매행위가 된다.

◦ 당해사업자에 대해 불공정거래행위의 중지, 계약조항의 삭제, 시정명령을 받은 사실의 공표 및 기타 시정에 필요한 시정조치 명령

◦ 대통령령이 정하는 매출액에 2/100를 곱한 범위내에서 과징금 부과

Ⅴ. 시장지배적지위 남용행위

1) 다른사업자 사업활동 방해행위

일정한 거래분야의 공급자나 수요자로서 단독으로 또는 다른 사업자와 함께 제품이나 용역의 가격·수량·품질 기타 거래조건을 결정·유지 또는 변경할수 있는 시장지배적 사업자는(시장점유율이 1사 50%, 3사 75%를 가진 경우)는 다른 사업자의 사업활동을 부당하게 방해하여서는 아니된다

(1) 시장지배적사업자가 구매, 생산, 판매, 재무, 인사활동 등을 통하여 다른 사업자의 사업활동에 직·간접적으로 간섭하여 당해 사업자의 사업활동을 어렵게 하는 행위는 사업활동방해행위로서 처벌될 수 있다.

(2) 정상적인 방법으로 사업활동을 하여 경쟁을 통해 시장에서 많은 고객을 확보하고 그 결과 경쟁사업자의 매출이 감소하거나 경쟁사업자가 퇴출된 경우라면 이를 문제삼을 수 없으나, 부당한 수단이나 방법을 사용하거나 경쟁을 저해할 목적으로 어떤 행위를 함으로써 다른 사업자의 사업활동에 어려움을 겪게 하는 경우에는 문제가 된다.

(3) 직접적으로 다른 사업자의 사업활동을 방해한 경우뿐 아니라 특수관계인 또는 다른 자로 하여금 당해 행위를 하도록 하는 간접적 사업활동 방해행위도 위법으로 보며, 여기서 다른 사업자란 경쟁사업자뿐만 아니라 직접적인 경쟁관계가 아닌 사업자도 포함하는 개념으로 해석한다.

(4) 다만, 실무적으로는 같은 시장지배적사업자의 행위인 경우에도 경쟁에 직접 영향을 미치거나 경쟁사업자에 대한 방해인 경우 시장지배적지위 남용행위를, 경쟁사업자가 아닌 사업자에 대한 사업활동방해나 경쟁에 미치는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은 경우에는 불공정거래행위 규정을 적용하는 경향이 있다.

[공정거래법상 문제가 되는 사례]

◦ 정당한 이유없이 다른 사업자의 생산활동에 필요한 원재료 구매를 방해하는 행위(영 제5조 제3항 제1호)

- 원재료 구매의 방해라 함은 원재료 구매를 필요량 이상으로 현저히 증가시키거나 원재료 공급자로 하여금 당해 원재료를 다른 사업자에게 공급하지 못하도록 강제 또는 유인하는 것을 말한다.

◦ 정상적인 관행에 비추어 과도한 경제상의 이익을 제공하거나 제공할 것을 약속하면서 다른 사업자의 사업활동에 필수적인 인력을 채용하는 행위(영 제5조 제3항 제2호)

◦ 정당한 이유없이 다른 사업자의 제품 또는 용역의 생산·공급·판매에 필수적인 요소의 사용 또는 접근을 거절·중단·제한하는 행위(영 제5조 제3항 제3호)

- 필수요소의 요건 : 생산판매를 위해 당해 요소가 반드시 필요(필수성)하고, 동 요소를 독점적으로 소유 또는 통제(독점성)하고 있으며, 다른 사업자가 이를 재생산하는 것이 불가능(재생산불가능)할 것

- 다른 사업자 : 요소보유기업 또는 그 계열회사의 경쟁사업자에 한한다.

- 정당한 이유로는 필수설비 보유자의 투자에 대한 정당한 보상이 현저히 저해되는 경우(다만 경쟁의 확대로 인한 이익의 감소는 정당한 보상의 저해로 보지 않음), 필수설비 보유기업의 공급 여력이 없는 경우, 기술표준에의 불합치 등으로 기술적으로 제공이 불가능한 경우, 이용고객의 생명·신체의 위험을 초래할 우려가 있는 경우 등이 포함된다.

◦ 기타 다음과 같은 행위로서 다른 사업자의 사업활동을 어렵게 하는 행위

- 부당하게 특정사업자에 대하여 거래를 거절하거나 거래하는 제품의 수량이나 내용을 현저히 제한하는 행위

- 거래상대방에게 정상적인 조건에 비추어 타당성이 없는 조건을 제시하거나 가격 또는 거래조건을 부당하게 차별하는 행위

- 부당하게 거래상대방에게 불이익이 되는 거래 또는 행위를 강제하는 행위

- 거래상대방에게 사업자금을 대여한 후 정당한 이유없이 대여자금을 일시에 회수하는 행위

- 다른 사업자의 계속적인 사업활동에 필요한 소정의 절차(관계기관의 허가, 추천 등)의 이행을 부당한 방법으로 어렵게 하는 행위

- 다른 사업자의 행위가 자기의 특허권을 침해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다른 사업자의 경쟁능력을 침해하기 위하여 다른 사업자를 상대로 특허권침해의 소송을 제기하는 행위

2) 신규경쟁사업자의 참가 방해행위

시장지배적사업자는 새로운 경쟁사업자의 참가를 부당하게 방해하는 행위를 하여서는 아니된다.

(1) 의약품유통사업자(도매업자)와의 배타적 거래계약 등을 통해 새로운 경쟁사업자의 참가를 부당하게 방해하는 행위는 시장지배적지위 남용행위에 해당한다.

(2) 새로운 경쟁사업자라 함은 일정한 거래분야에 신규진입하고자 하는 사업자와 실제로 신규진입하여 판매를 개시하기 전까지의 사업자를 말하며, 다른 사업자 사업활동방해행위와 마찬가지로 직접적인 방해뿐만 아니라 간접적인 방해행위도 포함한다.

[공정거래법상 문제가 되는 사례]

◦ 정당한 이유없이 기존 사업자의 계속적인 사업활동에 필요한 권리 등을 매입하는 행위(영 제5조 제4항 제2호)

- 계속적인 사업활동에 필요한 권리는 특허권·상표권 등의 지적재산권, 행정관청 또는 사업자단체의 면허권 등 인허가 사항, 기타 당해거래분야에서 관행적으로 인정되는 모든 권리를 포함한다.

◦ 정당한 이유없이 새로운 경쟁사업자의 제품 또는 용역의 생산·공급·판매에 필수적인 요소의 사용 또는 접근을 거절하거나 제한하는 행위(영 제5조 제4항 제3호)

◦ 정당한 이유없이 신규진입사업자와 거래하거나 거래하고자 하는 사업자에 대하여 제품의 판매를 거절하거나 감축하는 행위

◦ 경쟁사업자의 신규진입에 필요한 소정의 절차의 이행을 부당한 방법으로 어렵게 하는 행위

3) 경쟁사업자 배제행위 및 소비자이익 저해행위

시장지배적사업자는 부당하게 경쟁사업자를 배제하기 위하여 거래하거나 소비자의 이익을 현저히 저해할 우려가 있는 행위를 하여서는 아니 된다

(1) 경쟁사업자 배제행위라 함은 부당염매나 배타조건부 거래행위를 통해 경쟁사업자를 시장에서 배제시킬 우려가 있는 행위를 말한다. 과거에는 경쟁사업자 배제행위도 다른 사업자 사업활동방해행위의 한 유형으로 조치하였으나, 법개정으로 별도의 조문으로 독립되었다.

- 특히 이 부분에서 유의할 것은 불공정거래행위의 한 유형인 ‘부당염매’는 원가보다 낮은 가격으로 판매하는 경우만을 문제삼는데 반하여 시장지배적사업자의 행위인 경우에는 경쟁사업자 배제목적만 입증된다면 원가 이상이라 하더라도 “통상거래가격”에 비해 낮으면 위법한 행위로 볼 수 있다는 점이다.

(2) 소비자이익을 현저히 저해할 우려가 있는 행위인지 여부는 시장지배적사업자가 시장지배적품목의 요건에 해당하는 제품의 취급과 관련하여 소비자의 재산상·신체상·정신상의 제반 이익을 현저히 저해하거나 저해할 우려가 있는지를 기준으로 판단한다.

[공정거래법상 문제가 되는 사례]

◦ 부당하게 제품 또는 용역을 통상거래가격에 비하여 낮은 대가로 공급하거나 높은 대가로 구입하여 경쟁사업자를 배제시킬 우려가 있는 경우(영 제5조 제5항 제1호)

- 낮은 대가의 공급 또는 높은 대가의 구입·여부를 판단함에 있어서는 통상거래가격과의 차이의 정도, 공급 또는 구입 수량 및 기간, 당해 품목의 특성 및 수급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

- 경쟁사업자를 배제시킬 우려가 있는 경우를 판단함에 있어서는 당해 행위의 목적, 유사품 및 인접시장의 존재여부, 당해 사업자 및 경쟁사업자의 시장지위 및 자금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

◦ 부당하게 거래상대방이 경쟁사업자와 거래하지 아니할 것을 조건으로 그 거래상대방과 거래하는 경우(영 제5조 제5항 제2호)

- 경쟁사업자의 대체거래선 확보의 용이성, 당해 거래의 목적·기간·대상자 및 당해 업종의 유통관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

(1) 일반적으로 시장지배적사업자의 경우 거래상지위 면에서 거래상대방에 비해 우월한 것이 일반적이므로, 시장지배적사업자가 다른 사업자의 사업활동을 방해한 경우 거래상지위 남용행위로 해석될 소지도 있다. 그러나 시장지배적지위 남용행위는 독점화 기도나 독점의 남용을 억제하기 위한 규정인 반면, 거래상지위 남용행위는 거래상대방에 대한 억압적인 행위를 통해 거래상대방의 자유로운 의사를 침해한 경우를 위법성의 논거로 한다. 실무적으로는 시장지배적지위 남용행위는 경쟁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에 적용되는 반면, 거래상지위 남용행위는 1회성의 행위로서 거래상대방에게 미치는 경우에 주로 적용되는 것으로 구분할 수 있다.

(2) 시장지배적지위 남용행위, 다른 사업자의 사업활동방해행위는 불공정거래행위, 부당한 거래거절행위, 거래상지위 남용행위 등과 겹칠 수 있으며, 경쟁사업자배제행위는 부당염매행위나 구속조건부거래행위에도 해당한다. 원칙적으로 시장지배적사업자가 시장지배력을 남용하여 경쟁사업자에게 영향을 미치는 경우에는 시장지배적지위 남용행위 규정이 적용되며, 시장지배적사업자의 행위인 경우에도 독점력의 남용이나 독점화 기도로까지 보기 어려운 경우나, 시장지배적지위가 없는 사업자의 행위는 불공정거래행위규정을 적용된다. 실무적으로는 위반의 정도, 동기 및 정황, 관련시장에 미치는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하여 적용조항을 판단하고 있다.

◦ 당해사업자에 대해 불공정거래행위의 중지, 계약조항의 삭제, 시정명령을 받은 사실의 공표 및 기타 시정에 필요한 시정조치 명령

◦ 대통령령이 정하는 매출액에 3/100를 곱한 범위내에서 과징금 부과

Ⅵ. 공개입찰시의 부당공동행위(담합)

영업부분에서는 의약품입찰가격, 입찰수량, 입찰거래조건 등을 다른 의약품사업자와 공동으로 협의, 약정하는 부당한 구입공동행위가 있으며 입찰시 2인 이상의 사업자가 공동으로 의약품 입찰가격, 낙찰자 등을 부당하게 결정하는 입찰담합을 하여서는 아니 된다.

(1) 공정거래법은 사업자가 다른 사업자와 공동으로 부당하게 경쟁을 제한하는 행위, 즉 부당한 공동행위(Cartel)를 하는 것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다. 부당한 공동행위는 시장에서 사업자의 자율에 의해 결정되어야 할 경쟁조건을 직접 제약하는 행위로서 경쟁제한행위 중에서도 그 경쟁제한성이 가장 명백한 것이다. 부당한 공동행위는 시장에서의 가격결정 등 자유로운 경쟁행동을 방해함으로써 시장경쟁원리의 원활한 작동에 저해요인이 될 뿐 아니라 경제·사회적으로도 비효율을 초래하게 된다. 즉, 단기적으로 공동행위에 의한 가격의 결정이 가능해지고 장기적으로는 한계사업자의 퇴출을 막아 자원배분의 효율성도 저해하게 된다. 또한 부당한 공동행위는 사업자간 은밀한 공모에 의해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윤리적으로도 비난의 대상이 된다.

(2) 경쟁사업자가 공동으로 가격을 인상하거나 판매처를 제한하는 카르텔은 경쟁의 회피를 의미하고 자유주의 경제의 근간인 공정하고 자유로운 경쟁을 막는 것이 되고 이러한 경쟁제한행위는 공정거래법에서 엄하게 금지되어 있다.

이에 해당하는 경우 과징금의 납부, 형사벌 등의 대상이 된다.

1. 입찰담합

의약품 조달입찰에서 사업자간 또는 사업자단체가 상호 협의하여 가격이나 수주자 등을 결정하는 행위를 말한다. 그 방법은 회사들이 가격경쟁을 회피하기 위해 동일한 가격의 입찰서를 제출하거나, 각 회사가 사전에 합의한 대로 특정제약회사로 하여금 최저입찰금액으로 응찰하게 하거나, 정해진 순번에 의해 특정입찰금액으로 응찰하게 하거나, 정해진 순번에 의해 특정입찰에 참여하게 하는 방법으로 행해진다. 현실적으로 입찰협조와 밀어주기, 기타 사업자간에 서로 상의 또는 의논하여 낙찰자나 낙찰가격 또는 수량을 사전 결정하는 방법 등에 의해 이루어진다. 입찰담합은 당해 입찰분야에 경쟁을 실질적으로 제한하는 행위로「형법」, 「국가를 당사자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등에서도 이를 위법행위로 규정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공정거래법에서도 이를 부당한 공동행위로 보아 시정명령, 과징금부과, 고발 등의 대상이 되며 아울러 입찰참가자격제한요청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공정거래법상 문제가 되는 사례]

◦ 경쟁사업자간에 「의약품 입찰가격」에 대한 담합을 하는 것

◦ 경쟁사업자간에 입찰을 하면서 「서로의 입찰수량」에 대한 담합을 하는 것

◦ 입찰에 있어 낙찰자를 사전에 결정하는 것

◦ 공동행위 참가사업자별 수주활동을 제한하고, 공동 수주하도록 하거나 입찰 또는 수주의 순위·자격 등을 제한하는 행위

2. 가격의 결정·유지·변경의 담합

◦ 가격인상카르텔

가격카르텔 중에서 압도적으로 많은 것이 가격인상카르텔이다. 기업이 가격을 인상하는 원인으로는 주로 경영상의 이유에서 이다. 예를 들면 누적적자를 해소하기 위해서나 비용인상으로 인한 것 혹은 인플레이션 동향에 편승한 경우 등이 있을 수 있는데 이유를 불문하고 담합으로 가격을 인상하는 것은 위법이다. 이런 요인이 있는 경우 원가분석을 통해 가격을 독자적으로 인상하여야 한다.

◦ 최고가격카르텔

최고가격카르텔이란 공동행위 참가자가 제품을 의약품 판매가격의 최고한도를 결정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가격경쟁은 할인경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최고가격을 결정하는 경우는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최고가격의 협정은 물가가 앙등한 시기 등에 소비자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정부의 행정지도에 의해 행해진다. 이에 대해서는 최고가격협정이라고 하더라도 그 가격수준에 있어서의 가격유지카르텔로 바뀔 우려가 많아 부당공동행위에 해당할 수 있다.

◦ 가격유지카르텔

기업이나 업계의 채산성이 악화한다든가 유통질서가 어지럽혀지거나 염매에 대항하기 위해 카르텔을 결성하여 가격유지를 도모하는 것도 위법이다.

[공정거래법상 문제가 되는 사례]

◦ 할인율, 이윤율 등 가격의 구성요소에 대해 그 수준이나 한도를 정하거나 일률적인 원가계산 방법을 공동으로 결정함으로써 실질적으로 가격을 동일하게 결정·유지·변경하는 것

◦ 과당경쟁방지, 정부고시가격 준수 등을 이유로 할인판매를 하지 못하게 하거나 일정가격 이하로 응찰하지 않도록 합의하는 것

◦ 의약품제조업자간에 가격체계, 마진, 리베이트 등에 대하여 담합하는 것

◦ 의약품제조업자간에 특정한 의약품도매점이나 의료기관에 대한 「가격할인의 폭이나 율」, 「리베이트의 율」등에 대하여 담합하는 것

3. 거래지역 및 거래상대방을 제한하는 담합(시장분할 카르텔)

의약품제조업자가 의약품을 판매하는 지역, 판로를 제한하는 경우 제한대상지역내의 수요자에 대한 공급자의 수가 한정되게 되고, 수요자에 대한 판매노력이 직접적으로 감소하므로 이 행위유형은 경쟁의 실질적 제한이 되기 쉬운 것이다. 특정지역이 한 사업자에게만 할당되어 있을 때는 그 사업자는 지역내의 수요자에 대해 독점적인 입장에 서고 각각 지역내의 경쟁이 감소하게 된다.

거래의 상대방의 제한에 관해 위법가능성이 있는 경우로는 고객쟁탈억제행위, 고객등록제, 수주조정 등이다.

[공정거래법상 문제가 되는 사례]

◦ 의약품제조업자들이 공동으로 거래처 또는 거래지역을 제한하거나 거래처 또는 거래지역을 공동으로 정하여 상호간에 침범하지 않도록 하는 행위

◦ 특정한 의약품도매업자와는 거래하지 않도록 하거나 특정 의약품도매업자하고만 거래하도록 거래상대방을 제한하는 행위 또는 부당하게 경쟁을 제한하는 내용을 포함하는 공동구매 행위

◦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기준에 의하지 않는 가운데 특정한 의약품도매업자를 우량업자나 불량업자로 구분함으로써 거래상대방을 제한하는 행위

(1) 이하의 행위를 경쟁회사와 함께 하거나 한국제약협회에서 행하여서는 아니 된다.

① 경쟁입찰, 견적을 맞추는 경우, 사전에 입찰가격(견적가격), 수주예정자, 수주수량, 수주비율 등에 대하여 결정하고 합의하는 것

② 경쟁입찰, 견적을 맞추는 경우, 사전에 거래내용과 입찰가격(견적가격)에 관한 정보, 자료 등의 제공, 수집, 교환하는 것

③ ①~②와 같은 사항이 의제가 되는 것을 사전에 알고 있는 회의에 출석하는 것

④ ①~②와 같은 사항을 의제로 하는 회의를 개최하는 것

(2) 경쟁사와의 회합에서 입찰가격(견적가격), 수주예정자, 수주수량, 수주비율 등이 의제가 된 경우는 반드시 다음과 같이 행동하여야 한다.

① 담합행위는 당사의 방침으로서 금지되고 있다는 뜻을 표명하고 회의장에서 곧바로 퇴석한다.

② 곧바로 당해 사실을 자율준수관리자에게 보고한다.

③ 담합에 참가하고 있지 않음을 입증하는 것으로서 담합에 반대하고 퇴석한다는 뜻을 당해 회합의 의사록에 기록을 남겨줄 것을 표명한다. 이것이 불가능한 경우에는 당해 사실을 구두, 서면이나 전자문서로 자율준수관리자에게 송부한다.

(1) 시정조치(법 제21조) : 행위중지, 시정명령 받은 사실의 공표 기타 필요조치

(2) 과징금(법 제22조, 시행령 별표2 제6호)

① 원칙 : 위반행위 기간 동안 관련 제품·용역매출액의 10%이내

② 입찰담합 : 계약체결시 계약금액의 5%이내, 계약미체결시 10억원 이하

(3) 형벌로서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억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으며, 징역형과 벌금형은 이를 병과할 수 있다. 형벌은 검찰의 기소에 의하여 법원이 부과하는데, 이와 관련하여 공정위는 카르텔에 가담한 사업자의 임직원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검찰에 고발하고 있다.

(4) 손해배상청구소송

- 공정거래법 위반으로 손해를 본 피해자가 소제기를 쉽게 할 수 있도록 재판상 주장 제한규정을 삭제하고 관련증거, 변론취지 등을 감안하여 법원이 손해액을 인정할 수 있다.

Ⅶ. 판매촉진용 인쇄물의 광고작성과 사용

의약품 제조 및 판매를 업으로 하는 자는 의료기관에 대해 의약품의 거래를 부당하게 유인하는 수단으로써 상품 또는 용역에 관하여 고객(소비자)를 속이거나 소비자로 하여금 잘못 알게 할 우려가 있는 내용을 표시·광고하여서는 아니된다.

(1) 표시광고의공정화에관한법률(이하 “표시광고법”)은 사업자가 제품 또는 용역에 관한표시·광고에 있어서 소비자를 속이거나 소비자로 하여금 잘못 알게 하는 부당한 표시·광고를 방지하고 소비자에게 바르고 유용한 정보의 제공을 촉진함으로써 공정한 거래질서를 확립하고 소비자를 보호함을 목적으로 하는 법이다

(2) 표시라 함은 사업자(사업자단체 포함)가 자기 또는 다른 사업자에 관한 사항, 자기 또는 다른 사업자의 제품 또는 용역에 관한 사항 등을 소비자에게 알리기 위하여 자기 제품 등의 용기·포장 또는 사업장 등에 설치한 표지판에 쓰거나 붙인 문자나 도형 및 제품의 특성을 나타내는 용기·포장을 말한다(표시광고법 제2조 제1호).

(3) 광고라 함은 사업자가 제품 등에 관한 사항을 신문·방송·잡지, 전단·팜플렛·견본·입장권, 인터넷·PC통신, 포스터·간판·네온사인·에드벌룬·전광판, 비디오물·음반·서적·간행물·영화·연극 등을 통하여 소비자에게 널리 알리거나 제시하는 것을 말한다(법 제2조 제2호, 시행령 제2조).

(4) 의약품 표시광고에 있어서는 주로 “판촉자료” 에 기재되어 있는 내용의 허위나 과장이 문제시 된다.

1. 허위·과장의 표시·광고

◦ 허위·과장의 표시·광고는 사실과 다르게 표시·광고하거나 사실을 지나치게 부풀려 표시·광고하는 것을 말하며(영 제3조 제1항) 대부분의 부당한 표시·광고행위가 이 유형에 해당된다.

- 즉 광고내용이 사실과 다르거나 객관적인 근거가 없는 내용을 광고하는 경우와 광고상의 주장이 특정사실이나 객관적인 근거에 기초하고는 있으나 그 내용을 부풀려서 광고하는 경우에 허위·과장 광고행위로 인정된다.

<예> ① 객관적 근거없이 경쟁사제품이 안전성이 떨어진다고 표시·광고(허위)

2. 기만적인 표시·광고

◦ 기만적인 표시·광고는 사실을 은폐하거나 축소하는 등의 방법으로 표시·광고(영 제3조 제2항)하여 소비자를 속이거나 소비자로 하여금 잘못 알게 할 우려가 있는 표시·광고를 말한다.

- “사실의 은폐”란 소비자가 그 사실을 안다면 제품선택에 중요한 영향을 받을 사항을 생략(omission) 또는 숨기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 광고주의 고의성이 없었다고 하더라도 소비자 오인성이 있으면 부당한 표시·광고로 인정된다

3. 부당하게 비교하는 표시·광고

◦ 부당하게 비교하는 표시·광고는 비교대상 및 기준을 명시하지 아니하거나 객관적인 근거 없이 자기 또는 자기의 제품이나 용역을 다른 사업자나 다른 사업자 등의 제품 등과 비교하여 우량 또는 유리하다고 표시·광고하는 것(영 제3조 제3항)을 말한다.

4. 비방적인 표시·광고

◦ 비방적인 표시·광고는 다른 사업자 또는 다른 사업자의 제품 등에 관하여 객관적인 근거없는 내용으로 표시·광고하여 비방하거나 불리한 사실만을 표시·광고하여 비방하는 것(영 제3조 제4호)을 말하며,

- 비교광고와 마찬가지로 비교대상인 경쟁사업자가 광고에서 명시적으로 인용되거나 전체적인 문언을 통해 특정될 수 있어야 한다.

[표시광고법상 문제가 되는 사례]

◦ 소비자를 오인시킬 우려가 있는 암시적 표현(암시적인 기사 사진, 도안 등)을 사용한 표시광고

◦ 효능이나 성능에 관하여 객관적인 근거없이 의사 등 보건의료전문가가 이를 인증한 것으로 오인할 우려가 있는 표시광고

◦ 타사제품에 활용된 적이 있는 자료를 표시광고함으로써 그 제품에 피해를 주거나 그 제품으로 오인될 수 있는 경우

◦ 제품관련정보나 의·약학적 주장 및 각종 도표 등이 직접 혹은 간접적으로 생략되어 오해를 유발시킬 수 있는 표시광고

◦ 제3의 자료를 인용하면서 그 자료의 출처를 명기하지 않는 경우

◦ 신문이나 잡지의 기사형광고임에도 불구하고 기사 상단부에 “광고면”, “전면광고” 등의 표시를 명확하게 하지 않는 경우

(1) 판매촉진용인쇄물, 전문지에 있어서 광고, 의료담당자용 홈페이지, 슬라이드, VTR 등의 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