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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하나님 나라가 임하는 예배 2. 삶의 변화가 있는 제자 양육 3. 세상과 열방으로 파송되는 청년 대학청년국 목표 2013 5.26-6.1 통권 4권 153호

calling 13/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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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ido Full Gospel Church Dep. The Youth mission GOSPEL 여의도순복음교회, 소명지, CALLING Yoido Full Gospel Church Dep. The Youth mission GOSPEL 여의도순복음교회, 소명지, CALL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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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하나님 나라가 임하는 예배 2. 삶의 변화가 있는 제자 양육

3. 세상과 열방으로 파송되는 청년대학청년국 목표

2013 5.26-6.1통권 4권 15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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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부터 지금까지, ‘召命’은 ‘잘 살고 있는가’를 되묻는 당신을 위해 시작됐다.

어디로 가고, 무엇을 하며, 하나님이 나를 왜 부르셨는지 알고 싶은 당신을 위해서.

여의도순복음교회 대학청년국원로목사 조용기 목사 담임목사 이영훈 목사 발행인 대학청년국장 변성우 목사

지도장로 대학청년분과위원장 김성동 장로 발행 여의도순복음교회 대학청년국 소명팀

대학청년국 행정실 02-786-5637 주소 영등포구 여의도동 11번지 150-010 http://youth.fgtv.com

섬기는 사람들

주 간 이구학 목사 편집인 강주연 팀장 페이스북 www.facebook.com/fgycalling 기사문의/제안 [email protected]

디자인 장선아, 차다운, 최주영, 김에스더, 송영삼 기자 이미림, 황문영, 최은희, 우상덕, 박새희, 이광우, 이혜인, 임지원 , 임동민

일러스트 최미영, 강주연, 박혜연, 임은지 사진 박미화, 안주현, 제상훈, 김정민, 정희원

본지에 기재된 글의 일부는 소명의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으며, 본지의 의견을 대표하지 않는 것임을 밝힙니다.

Cover story

주님이 예비하신 곳에

뿌려지는 복음의 씨앗

사진 글 | 박미화

Hot issue

Contents

청년을 위한 이번주 잠언 29사람의 행위가 자기 보기에는 모두 깨끗하여도 여호와는 심령을 감찰하시느니라 잠 16:2

All a man’s ways seem innocent to him, but motives are weighed by the LORD. Proverbs 16:2

청년목사 변성우

부흥

04

러브액츄얼리

Love Actually

10

그림장수

episode 121

21

606 전국청년대회

막강 멘토 군단

06

러브스토리 인 순복음

밀루이 떼(사랑해)

14

순복음 청년을 위한

4차원 영성 Q.T.

18

새신자를 위한 코너

뮻 ABC 프로젝트

08

Self Marketing

모아올

17

순복음 공동체를 위한

셀구역 나눔지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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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리더코너

CALLING | 3

2013년 5월 19일 주일설교

예수님이 부활승천하신 후 오순절 날 마가 요한의 다락방에 임하신 성령을 통하여 이 땅에 교회가

탄생되었고 하나님은 그 교회를 통해 수많은 영혼들을 구원하셨습니다. 성령충만을 받은 제자들이

나아가 복음을 증거 하자 하루에도 3천, 5천 명씩 회개하고 예수를 믿었던 것입니다. 이 성령의 역

사와 함께 부흥한 우리 교회에 이러한 역사가 지속적으로 나타나기 위해 우리는 어떠한 신앙의 자

세를 가져야 할까요?

1. 말씀을 믿고 기다리는 신앙

예수님께서 승천하시기 전 제자들에게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성령을 기다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제자들

은 그 약속의 말씀을 믿고 기다리므로 성령침례를 받았습니다. 우리 교회가 성령으로 충만하여 지속적으

로 부흥 하려면 말씀을 믿고 기다려야 합니다. 말씀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성

경이 우리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어야 합니다. 더 나아가 들은 말씀을 붙잡고 그 약속의 말씀이 이루어질

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2. 기도에 힘쓰는 신앙

예수님의 제자들은 약속하신 성령을 기다리며 약속의 말씀을 붙잡고 오로지 기도에 힘쓸 때 성령침례를

받았습니다. 기도는 말씀을 역사하게 하는 힘이요 하나님의 능력을 움직이는 손입니다. 교회 부흥은 기

도를 통해 다가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예수님의 보혈을 의지하여 십자가 앞에 나아가 새벽기도, 철야

기도, 금식기도 등 최선을 다해 기도해야 합니다.

3. 하나 되는 신앙

예수님의 제자들이 약속하신 성령을 기다리며 마가 요한의 다락방 한 곳에 모여 마음을 같이하여 기도할

때 성령침례를 받았습니다. 교회의 부흥은 마음이 하나 될 때 가능합니다. 우리가 예수님의 마음을 품을

때 하나 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삶의 자리 어디에서나 작은 예수가 되어 예수님의 사랑과 이해

와 용서로 하나 되게 하는 믿음의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4. 성령충만의 신앙

오순절 성령강림의 모습은 바람과 불, 그리고 다른 방언으로 말하기 시작한 것이었습니다. 에스겔 골짜

기의 마른 뼈들에게 생기가 들어가자 큰 군대가 되어 일어났던 것처럼 성령의 바람은 우리를 죽음에서

생명으로 일으킵니다. 또한 엘리야가 바알 선지자와 대결할 때 하늘에서 불이 떨어져 제단을 불살랐듯이

성령이 임하시면 우리 마음의 죄악을 태워 우리를 정결케 합니다. 그리고 하늘나라 언어인 방언으로 오

직 하나님만을 찬양하게 하십니다. 오직 성령충만한 오순절 신앙으로 무장하여 믿음으로 전진해 나아가

시기 바랍니다.

오순절 신앙 (행 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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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목사 변성우

4 | Mission

부흥부흥의 파도 ①

사업을 하는 친구가 몇 년째 풀리지 않는 사업으로 인해 고민을 상담했다. 친구가 선교사이니 자신의 기도보다 하나

님께서 더 잘 들어주실 것이라 하면서 자신의 처지와 바램을 상담한 적이 있었다. 나는 사업에 전문가는 아니지만, 소

위 말하는 대박(?)을 노리는 친구에게 원칙에 입각하고, 한 우물을 파는 인내와 성실이 필요할 것 같다는 권면을 했다.

그러나 나 역시도 선교 사역을 하면서도 사업의 대박과 같은 사역의 대박을 기다리고 기대하고 있었던 것을 기억한다.

기독교의 역사는 부흥의 역사였다. 그래서 나에게도 이러한 부흥이 있게 해 달라는 간구를 많이 드렸다. 그리고 부

흥이 무엇이고 어떻게 일어나는지 공부하기도 하고 부흥의 현장을 방문하기도 했다. 어떤 책에서 부흥은 자기 자신으

로부터 시작하여, 가정으로, 교회로, 지역사회로 나아가 열방에 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이라고 말했다. 나는 이 말에 동

의를 하지만, 지금도 이렇게 부흥이 일어날까 하는 생각도 했다. 지금 이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부흥의 지역과 부흥

을 주도하는 사람들을 만나고 싶었다. 2000년 어느 여름, 나는 미국에서 파송된, 선교사님을 통해 남미의 과테말라

(Guatemala), 알모롱가(Almolonga)의 끼체(Quiche)인디오들에게서 일어났었던, 다큐멘타리 영화 ‘Transformation’

을 보았다. 알모롱가에서의 기적과 부흥은 나에게 부흥에 대한 새로운 믿음과 기대를 갖게 했고, 나는 굉장한 전율을

느끼며 내가 사역하는 네팔에도 이러한 부흥의 역사가 일어나길 소원했다.

하나님께서는 지금으로부터 35년 전, 마리아노 리스카쩨(Mariano Riscajche)라는 젊은이를 사용하여 알모롱가에서

의 기적의 일들을 시작하셨다. 마리아노도 마을 사람들과 똑같이 술독에 빠진 사람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술에 취하여

비틀거리며 길을 걸어가고 있는데 하나님의 음성이 들렸다. “내가 너를 선택했다”라는 똑똑한 소리였다. 그는 그 소리

의 출처를 알고자 주위를 돌아다 봤지만 아무도 없었다. 몇 번에 걸쳐서 음성을 들은 후에야 그 소리가 하나님의 음성

임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3일 후에 성령을 체험하였고 권능을 받아 완전히 변화된 사람이 되었다. 그리고 그의 교회의

중보기도가 도시 전체를 바꾸는 일이 부흥의 시작과 역사였다. 알코올 중독자와 정령숭배가 가득한 그 곳에 그 도시를

장악하고 있는 영적 세력에 대해 전쟁을 선포하고 성도들은 금식과 기도로 영적 싸움을 했다. 얼마 후에는 그 도시의

교회에 사람들이 모여들고, 술집이 없어지고, 감옥이 문을 닫았으며 땅이 복을 받아 수많은 농작물들을 재배하게 되었

다. 땅도 복을 받아서 알모롱가에서 나는 채소와 과일들은 상상을 초월할 만큼 크고 풍족하게 되었다. 사람들은 영적

으로만 아니라 경제적으로도 복을 받고, 도시 전체가 하나님을 경배하는 하나님의 도시가 되었다. 이것이 진정한 부흥

의 역사가 아닐까 하는 생각과 함께 나도 네팔에서 이러한 부흥을 꿈꾸기 시작했다.

부흥을 기대하며 새롭게 알티엔 교회를 시작하고서, 새벽 기도회를 열었다. 얼마 되지 않은 성도들이었지만, 매일 새

벽에 교회에 나와서 기도하도록 독려했고, 새벽기도는 2시간 이상을 기도하는 훈련을 강행했다. 예수 믿은 지 얼마 되

지 않은 성도들이 오랜 시간 기도하는 것은 힘든 일이었다. 나는 힘들어 하는 성도들에게 격려도 했지만, 힌두교와 라

마불교를 믿을 때는 어떻게 기도했냐 면서 기도에 더 열심을 내라고 채찍질 했다. 그러나 나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

하고 성도들은 기도하지 않았고, 새벽 기도에 나오는 것을 힘들어 했다.

더욱 힘이 들었던 것은 통성 기도를 하는 것이었다. 나는 개인적으로 통성기도를 선호한다. 그래서 성도들에게도 소

리를 지르며 간절히 하나님께 자신의 소원을 아뢰라고 했지만, 그들은 소리를 내서 기도하는 것을 힘들어 했다. 새벽

기도를 시작한지 일년이 넘도록 나와 아내만이 소리를 내며 기도했고, 그나마 2~3명 나오는 성도들은 우리들의 기

도를 구경만 했다. 나도 지치고 그들도 지쳐가고 있었다. 그리고 매일 말씀을 준비하고 기도하는 것이 나에게 짐이 되

글 | 변성우 목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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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LLING | 5

하워드 스티븐슨 교수는 40년이 넘게 합드 경영대학원에서

교수로 재직한 미국 경영학계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그는 학

생들에게 우상과 같은 스승이었고, 기업의 리더들에게는 큰

산과 같은 존재였고, 따뜻한 마음을 가진 멘토였다. 그러던

그가 갑자기 심장마비로 쓰러졌고, 기적적으로 깨어난 그가

인생에 후회란 없다란 말과 함께 많은 이들을 격려하고 가

르쳤다. 이 책은 수년 동안 하워드 교수와 에릭 시노웨이가

함께 나눈 대화를 기록하고 있다. “만족스러운 삶과 필생의

일을 어떻게 설계해 나갈 것인가?” 이것이 이들이 말하는

요지일 것이다. 이제 성인으로서 인생을 시작하는 우리 청

년들에게 다소 이질감을 줄 수도 있겠다란 생각도 잠시 들

었지만, 지혜로운 노교수의 이야기 속에서 우리들의 필생의

일을 알고 그 일에 도전하기 위한 통찰력을 얻기를 바란다.

Book Review하워드의 선물 _ 에릭 시노웨이, 메릴 미도우

었고, 심지어 시험(?)에 들게까지 했다. 한번 시작한 것을 쉽사리 그만둘 수 없어서 계속 하기는 했지만, 새벽 기도에 점

점 더 흥미와 기쁨을 잃어가고 있었다. 그래서인지 기도 후에는 기쁨과 평안함이 있어야 하는데, 기도회 끝나고는 화가 났

다. 어쩔 때는 기도 시간에 조는 형제들에게 가서 그들에게 안수 기도 한답시고 머리카락을 쥐어 뜯기도 했었던 것 같다.

그러던 어느 날 인도 시킴에서 사역하고 있는 네팔인 여자 목사님을 강사로 모시고 부흥회를 했다. 연세가 많이 드셨던 그

목사님은 굉장히 성령충만 했다. 유창한 설교를 하는 것도 아니었는데, 자신의 삶을 진솔하게 나누며 간증하시며 설교하셨

다. 그리고 설교 후 기도를 인도하셨는데, 그 때 성도 중의 한 사람이 성령세례를 받았다. 울며불며 방언을 말하는 그 자매

를 보면서, 지금까지 우리 성도 중에 방언 말함을 듣고 방언으로 기도하는 사람이 없음을 깨달았다.

나는 성령 세례의 증거가 방언 말함이라고 배우고 성장했다. 그러나 굳이 방언을 말하지 않아도 성령세례를 받을 수 있다

고 생각한다. 그래서 방언 말함을 아주 강조하지는 않았다. 그런데, 방언을 받고 방언으로 기도하는 자매를 보면서 그 자

매가 나와 비슷한 방언 말함을 듣게 되었다. 그리고 생각했다. 지금까지 많은 나라들을 다녔었는데, 한국 사람도 미국 사

람도 태국 사람도 인도 사람도 네팔 사람도 각자의 언어는 틀리지만, 방언 소리는 한결같이 비슷하다는 것을 깨달

았다. 당연한 말 같지만, 성령이 임하시면 성령이 말하게 하심을 따라 성령의 언어인 방언을 말하는구나! 하는 생각

과 함께 우리가 하는 방언은 예전의 사도 바울이나 초대 교회 성도들의 방언과도 같을 것이다라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앞

으로 우리 성도들이 모두 방언을 말하게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방언 말하기를 사모하면서 기도해야겠다는 다짐과 함께

새벽 기도 시간에 방언으로 말 할 수 있도록 기도하자고 독려하며 사도행전에 나오는 성령 세례 이야기와 방언 말함에 대

해 성령의 은사에 대해 설교했다.

그리고 2000년 2월, 새벽 예배 시간에 한 자매가 성령을 받고 방언을 말했다. 그 자매는 너무나 뜨거워져서 몸부림치면

서 울기 시작했고, 그녀의 입에선 알 수 없는 소리들이 나왔다. 그리고 그 자매를 진정시키기 위해 옆에 있던 지체들이 그

의 몸을 만지며 다독거렸을 때, 그녀를 진정시키던 사람들도 같이 방언을 하기 시작했고, 순식간에 그 자리에 참석했던 10

여명의 지체들이 모두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방언을 말했다. 2시간이 넘게 사람들은 울며 불며 회개했고, 방바닥을 구르

며 우는 사람들도 있었다. 그리고 우리 모두는 방언으로 기도했다. 그리고 이 일이 있은 후, 알티엔 교회에는 놀라운 일들

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다음주에 부흥의 파도 ② 편이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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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6 전국청년대회

6 | Mission

글 | 최지애, 최은희 (606 홍보분과)

사진 | 정희원 (606 언론팀)

김하중 대사님은 서울대 중국 문학과를 졸업하고, 외무고시에 합격하여 외무

부 아시아태평양국장, 대통령 의전비서관, 대통령 외교안보수석비서관, 주

중대사를 거쳐 통일부 장관을 역임하신 분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나에게 기

도할 수 있는 용기를 주신 분이다.

난 기도가 어려웠다. 평소에 마음속으로 하나님께 자주 말을 걸지만, 시간을

내어 무릎 꿇고 기도하지는 못했다. 내가 하나님께 얘기했던 것들은 너무 사

소한 것들이라 금방 잊어버렸고, 이것이 기도인지 확신도 없었다. 주님도 나

처럼 잊어버리실 것 같았다.

대사님은 하나님께 모든 것을 물었고, 누구도 두려워하지 않고 하나님 말씀

에만 순종하셨다. 그럴 때에 사람이 보기에는 불가능하다고 생각되는 일들

이 이뤄지는 기적을 무수히 목격하셨다. 오직 하나님이 이끄시는 대로 사는

것이 부럽고 신기해서 대사님을 만나고 싶었다. 그리고 대사님께서 나 대신

기도하시고, 나를 향한 하나님의 계획을 알려주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제는 생각이 바뀌었다. 내 기도를 들으시는 주님에 대한 확신과

‘나도 기도할 수 있겠구나.’ 하는 마음이 들면서 멈추었던 기도를 다시 시작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내 기도가 쌓여서 나를 비롯한 지금의 가족, 미래의 가

족에게까지 하나님의 인도 하심이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 606대회에서 기도하고 순종할 때 일어나는 역사에 대해 생생하게 듣고,

청년들 모두 기도에 도전했으면 좋겠다.

매일 300명 중보기도

300명을 기도하는데 평균 1시간 정도 걸린다. 처음에는 훨씬 오래 걸렸다. 타자도 처음

에는 독수리 타법으로 똑딱똑딱 하지만 능숙해지면 자판을 보지도 않고 술술 치지 않

는가. 기도도 똑같다. 한참을 기도 하다가 기도가 특별히 더 필요한 사람이나 사정이 급

한 사람이면 5분도 기도하고 10분도 기도할 수 있다. 그러나 보통은 10-15초면 된다.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가르쳐주신 기도인 주기도문을 읽어보라. 15-20초면 된다. 사도

신경은 25초에서 30초가 걸린다. 한 사람을 위해 기도하면서 사도신경만큼 축복하면 상

당히 많이 하는 것이다. 성경을 봐도 사도신경 분량만큼 축복하는 내용이 얼마나 있는가.

‘하나님! 이 사람에게 복을 주시고, 건강 주시고, 자녀 축복하여 주시고, 요즈음 이런 점

이 어렵다고 하는데 도와주십시오.’ 이렇게 하다 보면 1분에 너댓 명을 위해 기도할 수

있고, 1시간이면 상당수의 사람을 위해 기도할 수 있다. - 김하중_하나님의 대사 中 -

김하중 장로

저서로 만난 김하중 전 통일부장관과 이어령 교수를 여러분께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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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LLING | 7

약 6년 전 어머니께서 갑자기 자궁경부암 4기 진단을 받으셨다. 자궁경부암 4

기의 치료 후 5년 생존율은 15%. 언제까지나 내 곁에 있을 줄 알았던 엄마가 나

를 떠날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정말 받아들이기 힘들었다. 나를 낳아서 기르고

나에 대해 가장 잘 아는 엄마를 은연중에 나 자신과 동일시했었나 보다. 엄마

의 죽음이 암시되자 엄마와 나 사이의 거리가 너무나 멀게 느껴졌고 나와 다른

타자라는 사실이 너무도 명백하게 드러났다. 나는 혼자였고 너무나 외로웠다.

정말 가까운 사람과 타자성을 경험하다 보니 모든 관계가 피상적으로 느껴졌

다. 친하게 지냈던 친구들, 사랑하는 사람과의 관계까지도. 가까이 가려 아무

리 노력해봤자, 타인과 나 사이엔 넘어설 수 없는 어떤 벽이 있는 것 같았다.

드넓은 바다에 홀로 떠있는 섬같이 나는 더욱더 고립되어 갔고 너무도 괴로

웠다.

그때 이어령 교수님의 책 <지성에서 영성으로>를 만났다.

사랑을 받는다고 합니다. 사랑을 준다고 합니다. 인간의 삶은 주고 받는 삶입니다. 그런데

주고받는 그 주체와 객체 사이에는 아무리 다가서도 얇은 틈이 생깁니다. 전위적인 화가 마

르쉘 뒤샹은 그것을 ‘앵프라맹스(inframince)’라고 불렀습니다. 물론 그 자신이 꾸며낸 말이

지요.

…중략…

내가 어머니를 이렇게 그리워하는데 어머니가 날 이렇게 사랑해 주시는데 인간과 인간 사이

에는 어쩔 수 없이 앵프라맹스의 단층이 있습니다. 목숨을 건 남녀 사이에도 의리를 따지는

친구지간에도 그것이 있습니다. 아닙니다. 조금 전 자기와 지금의 자기 사이에도 있지요. 인

간으로 태어난 존재는 누구나 그리고 매 순간마다 혼자일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중략…

인간은 절대로 그 사이에 존재하는 앵프라맹스의 얇은 막을 찢거나 넘어설 수 없지만, 하나

님의 사랑을 통해서 그 틈을 없앨 수 없다는 것 말입니다. 그것이 바로 초월의 힘이요, 영성

의 힘이라는 것을 말입니다.

내가 느꼈던 복잡하고도 생소한 감정을 누군가와 공유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

도 큰 위안이 됐다.

이어령 교수님이 내 머릿속에 들어와 헝클어진 생각들을 차분히 정리해주는

것 같았다.

아무리 노력해도 메울 수 없을 것 같았던 인간과 인간 사이의 틈, 절대자와 나

와의 거리. 그 경계를 허물어준 예수님의 존재가 살아있는 사실로 다가왔다.

기독교의 진리라는 거, 그리고 진리를 알게 되면 자유해진다는 말씀. 그 말은

정말이지 참이다.

내 머릿속에 들어와 8•15광복에 비견되는 해방감을 느끼게 해준 이어령 교수

님. 그분이 606대회에 오신다는 건, 다른 누구도 아닌 내 기도를 들으신 하나

님의 응답이다!

1934년생, 올해로 80세. 일제강점기와 6•25를 겪은 대한민국의 근•현대사

의 살아있는 증인이자 문학박사, 중앙일보 상임고문, 초대 문화부장관을 지

낸 이 시대의 지성, 이어령 교수님께서는 606대회에 와서 과연 어떤 이야기

를 전해주실까?

이어령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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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 Mission

교회를 다니며 가장 이해하기 힘들었던 것 중에 하나가 “나는 죄인이다”라고 가르치는 것이었다. 내

가 아는 하나님은 나를 그 누구보다 사랑하시는 하나님인데 왜 나보고 죄인이래? 나를 사랑하신다

면 나에게 그런 말을 하실 리 없다! 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러한 생각은 몇 달 전에 읽

은 책에서 그 해답을 얻었는데 종교인인 저자는 이렇게 설명했다. ‘사실 나는 어떠한 죄도 지을 수

있는 존재다. 내가 원한다면 나는 도둑질도, 강간도, 살인도 할 수 있는 인간인 것이다. 하지만 내가

그러한 행동을 하지 않을 수 있는 것은 주님을 붙잡고 주님이 지켜주시고 도와주시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아, 그러니까 이해가 간다. 그렇지 정말.

지난 몇 주 동안 의외의 나의 모습을 발견했다. 특히 사람이 많은 지하철 안에서. 출근을 할 때는 9

호선의 맨 마지막 칸에 타야 해당 역에 도착했을 때 에스컬레이터 바로 앞에서 내릴 수 있다. 그래

서 그런지 그곳은 안 그래도 붐비는 지옥철 중에서도 가장 사람이 많은 곳이다. 그 칸에서 그나마

편하게 갈 수 있는 방법은 벽에다가 등을 대고 서 있는 것인데, 그렇게 하면 사람들이 밀려들어와도

훨씬 덜 치이기 때문이다.

그 날도 나는 그 자리를 차지해서 등을 기대고 평소와 마찬가지로 ‘서서졸기’ 권법을 쓰고 있었다.

곧 있어 역에서 문이 열리고 사람들이 들어오면서 어떤 여자 분이 내 옆의 살짝 빈틈으로 끼어들려

고 하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나는 거기에 반응하여 슬쩍 몸을 움직여 그 틈을 막았다. 좀 더 불편

해 지는 게 싫었던 것이다. 그리고선 해당역에 도착해서 내리는데 남들보다 좀 더 빨리 가겠다고 꾸

역꾸역 사람들을 밀치고 나가는 나 자신을 발견했다. 내가 보진 못했지만 그때의 나의 눈빛에는 먹

이를 보는 맹수의 눈과 비슷한 것이 비쳤을 거다.

ABC 프로젝트

새신자를 위한 코너

명사 : 어린아이의 말로, 더러운

것을 이르는 말

출처:네이버사전

지지글 | 박새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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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LLING | 9

더한 것은 그 날 퇴근할 때였다. 운 좋게 자리에 앉아서 아침에 읽지 못한 성경책을 읽고 있었는데

중간쯤 왔을까, 내 앞에 누군가 있는 것을 눈치 챘다. 묵직한 짐도 가지고 있고, 다리도 약간 저는

것 같았던 키가 매우 작은 아주머니였다. 보통 같았으면 당연히 자리에서 일어났겠지만 그날은 달

랐다. 순간 ‘양보를 해야 하나’ 하다, 피곤하기도 하고 사람들로 꽉 차있는 답답한 지하철 칸에서 치

이는 것도 싫었고, 그날따라 굽 높은 구두를 신어서 발도 아팠다. 그러다 ‘아, 다음 정류장에서 내리

시겠지’하고 그냥 앉아 있었다. 위치상 양보할 사람은 나밖에 없었는데도, 나는 그 자리에서 그대로

15분을 더 앉아서 성경책을 읽었다. 그분은 결국 나와 같은 정류장에서 내렸고, 나는 그날 집으로

걸어가며 ‘내가 이런 인간이었구나’하고 새로운 레벨의 자괴감을 맛보았다.

사실 나는 나의 인격을 꽤 높게 평가하고 있었다. 나는 사람들에게 친절한 편이고, 특별히 상처 주

는 행동을 하지도 않았다. 신호등도 잘 지키고 쓰레기도 잘 주었다. 이 자만이 어느 정도였냐면 나

는 하나님이 나를 보시고서 ‘좋은아이’ 혹은 ‘주님을 잘 믿는 아이’라고 생각하실 거라 우쭐됐을 정도

다. 그런데 그게 아니었다. 내가 ‘선한 것’이 아니라 죄로 가득한 내가 죄를 덜 지을 수 있게 주님이

항상 지켜주시고 보살펴 주신 것이었다. 이제야 ‘나는 죄인입니다’라는 말이 이해가 갔다. 죄로, 그리

고 죄에 대한 생각으로 가득한 내가 나에 대해 착각할 정도로 ‘덜 악하게’ 살 수 있었던 건 주님덕분

이구나 하고 깨달은 것이다. 이러니 어찌 주님 앞에 더욱 낮아지고 감사하지 않을 수 있을까.

목사님께서 설교 중 주님이 주신 첫 복음이 “나는 죄인이다”라는 말씀을 하셨다. 그래야 십자가의

능력으로 사함을 받고 결국 축복을 받는다고 말이다. 이 말 자체는 어렵지만 아마 이런 게 아닐까

싶다. 내가 이것저것 “지지”가 많이 묻은 그릇인지 알지 못하고서는 씻을 생각을 하지 않게 된다. 그

러다보면 그 어떤 좋은 것이 담겨져도 더럽혀지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나의 허물을 알고 회개를 하

며 씻게 되면 깨끗이 준비된 그릇에 좋은 것들이 잘 담겨져서 그릇의 온전한 역할을 할 수 있게 되

는 게 아닐까.

며칠 전 무척 속상한 일을 겪었다. 그리고 나를 그렇게 속상하게 한 사람을 미워하게 되었다. 나는

평소에 사람을 잘 미워하지 않는 편인데 그렇게 사람을 미워하는 나의 모습이 참 낯설고 싫었다. 그

러다 나를 그렇게 만든 사람은 더 싫어지고… 그런 악순환이 이틀정도 계속 되었다. 기도를 했다.

주님의 마음으로 용서하게 해달라고, 주님이 나의 죄를 사해주신 것 같이 용서하게 해달라고 기도

했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일찍 눈이 떠져 가만히 천장을 바라보고 있자니, 지난 이틀 동안 그렇게

도 나를 괴롭혔던 미움이 없어진걸 알았다. 나의 약함을 알고 용서받음을 인정하니 나도 용서하는

게 당연한 것이란 걸 깨달은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용서함으로서 비워진 내 마음엔 미움대신 사랑

이 남았다. 사람에 대한 사랑, 나에 대한 사랑 그리고 주님에 대한 사랑이.

글 | 박새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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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화실, 진아야!

우리가 함께 한지도 벌써 십년이 다 되어가네. 캠 대학선교회에서 같은 캠, 캐머로 만나 서로 마음을 곁에

두며 지내 온지도 참 많은 시간이 흘렀어.

우리에게 넘치는 추억거리들이 가득하지만 특히나 화실이에게 감사한 것은 이번에 새 신자 구역 부구역장

으로 함께 사역하자고 권면했을 때 망설이지 않고 응답해 준 것에 대해 진심으로 고맙게 생각해. 직장 일

로 항상 바쁜 너이지만 주일을 온전히 봉사하며 섬김과 사랑으로 만들어 나가는 사역의 기쁨을 함께 누릴

수 있어 너무나 행복해!

그리고 또 언제나 든든한 내편인 진아! 이전에 우리 엄마가 눈길에 넘어져 다치셨을 때 엄마가 좋아하는 꽃

을 들고 한걸음에 병원으로 달려와 기도해주던 너의 모습은 지금도 내 마음 속에 또렷하게 자리 잡고 있

어. 이젠 말하지 않아도 서로의 가족을 위해서 함께 기도하는 것을 보면서 하나님 안에서 진정한 우정과

연합이 무엇인지 느끼고 있어.

예수님께서 키와 지혜가 자라가며 하나님과 사람에게 더욱 사랑스러워지셨던 것처럼 우리도 하나님 사랑

안에서 굳건히 자라 눈덩이처럼 불어난 사랑으로 우리 주변의 사람들에게 성숙한 사랑을 행하는 어여쁜 자

들이 되길 기도할게. 앞으로도 영원히 사랑해!

2013.5.18

종현

10 | Mission

러브액츄얼리

글 | 박종현, 민진아, 이화실 (가스펠 소망교구) 사진 | 정희원 정리 | 최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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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겐 선물 같은 쫑언니에게

어쩜 이렇게 감사한 기억도 같을까! 그날 기억나. 일 년 전

쯤 우리 엄마가 갑자기 쓰러져서 병원에 입원했을 때 내가

엄마의 이야기를 꺼내 놓자마자 언니가 한 말 기억해? “병

원 가자.”였어. 다른 질문도 없이 내 손 붙잡고 꽃집에 가

화분과 한 가득 간식거리를 사서 병문안 왔었잖아. 그리고

엄마의 손을 붙잡고 진심으로 눈물 흘리며 기도하던 언니

의 모습을 난 잊을 수가 없다. 뒤에서 지켜보던 아빠가 언

니가 가고 나서 말했어. “진아는 참 행복하겠다.” 나 진짜

행복하고 감사했다. 그리고 기도했어. “하나님 감사합니다.

너무나 귀한 인연을 맺게 해주셔서.”

누군가 “지난 10년간을 뒤돌아 봤을 때 무엇이 가장 감사

한 기억이야?” 라고 물어본다면, 난 망설임 없이 “캠에서

만난 쫑언니, 화실이, 주빵언니 그리고 지선 간사님과의 인

연과 추억이요.” 라고 말할 것 같아. 더 이상 말 하지 않아

도 내 맘 알겠지?

언니야, 언니를 통해 영광 받으시고 찬양 받으실 하나님을

생각하면 난 정말 행복하다. 그러니 무엇보다 건강 잘 챙겨

야 해. 무뚝뚝하고 무덤덤한 내게 사랑스런 언니로 있어줘

서 진심으로 고맙고… 쑥스럽지만 사랑해.♡

2013. 5.21

진아

생각만으로도 든든한 나의 편 쫑현언니!

요런 서프라이즈!! 감동이야!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우리는 아직 풋풋한 그 시절

그대로인 것 같아! (아닌가?하하)

언니는 내가 부구역장 권면에 응해 주어 고맙다고 하지만

사실 난 언니에게 너무너무 고마워. 학교를 졸업 하면서 소

망교구에 언니와 진아를 이끌어온 나인데 그 동안 알다시

피 나 많이 방황했잖아…그런 나에게 언니가 새가족구역에

함께 하자고 ‘적극적으로!’ 권면하지 않았다면 난 아직도 주

일예배만 겉도는 무미건조한 믿음생활을 하고 있었겠지?

다시 나에게 열정을 일깨워줘서 너무 고마워!

돌아보면 왁자지껄 왈가닥이었던 캠 시절부터 현재 가스펠

까지.. 그 동안 우리가 나눈 고민들, 함께한 추억들 그리고

서로를 위한 기도…무엇 하나 소중하지 않은 것이 없어! 요

즘 일과 학업을 함께 하느라 힘들어 하는 언니를 보면 안쓰

럽지만 자랑스럽고 멋져! 우리 모두 하나님 안에서 믿음 잘

지키며 서로에게 힘이 되는 존재가 되길 기도할게! 사랑해!

2013. 5.21

화실

CALLING |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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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이야기>

사랑에도 언어가 있다는 거 알고 계셨나요? 안타깝게도 지혜와 철민 커플은 그 사실을 몰라서 또 한번의 고비를 맞이했

습니다. 스킨십의 고비까지 넘긴 그와 그녀에게는 또 어떤 일이 있었을까요?

“오빠, 미안한데 우리 생각할 시간을 좀 갖자.”

“무슨 뜻이야? 헤어지자는 말이야?”

“아니, 그런 게 아니라 말 그대로 우리 관계에 대해 생각할 시간을 갖자고.”

“왜 그러는 건데? 오늘 하루 데이트도 잘 하고 그랬으면서 갑자기 왜...”

“미안해..”

“내가 뭐 잘못했어?”

“아니야, 그런 거 없어. 오빠가 잘못한 건...없는 거 같아. 그냥 내 문제야.”

“나는 진짜 도대체 무슨 말인지 알아들을 수가 없다. 이유도 말해주지 않고 갑자기 그러면 어떡해?”

“.......”

“그럼 언제까지 그래야 하는 건데?”

“나도 잘 모르겠어. 생각이 정리되면 연락할게.”

“.......”

“미안해...”

“더 물어봐 봤자, 모르겠다고 할거고 아무튼 알겠어. 너무 오래 생각하지는 마. 나도 너무 오래는 못

기다릴 것 같으니까.”

[밀루이 떼]: 체코어로 ‘사랑해‘라는 말

지혜의 집 앞

12 | Mission

Go abroad to stu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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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LLING l 13

-그 자매, 지혜의 이야기-

철민오빠는 정말 좋은 사람이다. 나한테도 정말 잘하고 심지어 내 친구들에게도 정말 잘해준다. 내가 원하는 건

무엇이든 해주려 애쓰고 나에게 무조건 맞춰주려는 그의 모습에 고맙고도 미안한 마음이 든다. 그런데도 내 마음

이 이렇게 허한 이유는 뭘까?

처음에는 내 잘못이라 생각했다. 내 마음이 변해서라고.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오빠랑 헤어지고 싶지는 않다. 처

음과 같지는 않지만 나는 정말 오빠가 좋다. 오빠가 없는 삶은 상상이 가지 않는다. 좋은데, 이렇게 좋은데 나는 도

대체 왜 이러는 걸까? 권태기인가? 하긴 1년 정도 만났으니 권태기가 올 만도 하지. 아니다. 1년 밖에 안 돼서 권태

기가 올 정도라면 앞으로 결혼해서 몇 십년을 어떻게 살지? 정말 모르겠다. 나도 내 마음을 모르겠다.

3일 후

오빠에게서 연락이 왔다. 아직도 생각중이냐고. 아직 마음이 다 정리된 건 아니지만 그저 기다리기만 하는 오빠가

너무 안쓰러워 그냥 다시 만나자고도 할까 생각했다. 하지만 언젠가는 또 이런 이야기를 하게 되겠지. 내 마음을

속이고 오빠를 만나는 것도 못할 짓이다 싶고. 하나님, 저를 태에서부터 부르셨고 머리카락도 다 세신 바 되었다고

하셨는데, 도대체 제가 왜 이런 건지 좀 알려주시면 안될까요? 그 어느 때보다도 간절하게 기도했다. 나에게 말씀

하여 주시고 오빠의 마음을 위로해 주시길.

일주일 후

살이 5kg은 빠진 것 같다. 사람들을 만나도 기쁘지 않고. “마음의 즐거움은 양약이라도 심령의 근심은 뼈를 마르게

하느니라” 는 말씀은 정말 맞는 것 같다. 현숙언니에게 연락해볼까 생각도 했지만 이번엔 나 혼자 해결해 보고 싶

다. 언제까지나 누구의 도움을 받을 순 없지 않은가. 이런 상황에서 언니라면 어떻게 했을까. 언니는 답답한 마음

이 들 때 서점에 간다고 했다. 서가에 놓인 책들의 제목만 봐도 힐링이 된다나?

나도 서점에나 한번 가봐야겠다. 역시나 많은 책들이 위로의 말을 건네주었다. 그 중에 내 눈에 들어온 책 한 권이

있었다. <5가지 사랑의 언어>라는 책이었다. 책 앞표지에 적힌 글이 내 마음에 깊이 파고들었다.

CALLING | 13

글 | 최은희 일러스트 | 최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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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형제, 철민의 이야기-

지혜의 이야기는 정말 충격이었다. 아무런 방어 없이 훅을 맞은 기분.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가지 않는다.

그날 데이트는 유난히 좋았기 때문이다. 지혜가 가고 싶다고 했던 맛집을 내가 겨우찾아내서 맛있는 것도 먹고 다

음에 같이 남이섬에 가자는 말도 했다. 나와 조금이라도 헤어지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 그런 약속은 하지 말아야

하는 거 아닌가?

지혜는 내가 약속 시간에 늦는 걸 정말 싫어한다. 그런데 내가 그날 급한 일이 생겨서 좀 늦었는데, 설마 그래서 그

런건가? 그게 아니라면 정말 잘못한 게 없는데….

아니면 지혜의 마음이 변한 건 아닐까? 나를 더 이상 좋아하지 않는다면… 그럼 나도 더 큰 충격을 받기 전에 마음

의 정리를 해야 하는데. 그런데 나는 지혜와 헤어지고 싶지 않다. 연애가 참 아이러니한 게, 시작할 때는 두 사람

모두의 동의가 필요하지만 헤어질 때는 그렇지가 않다. 지혜가 헤어지자고 한다면 내 마음과 내 생각 따윈 하나도

중요하지 않겠지. 그냥 ‘끝’ 인 거다.

사랑의 언어가 있을 거라곤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 단지 진심은 전해진다고 생각했을 뿐이었다. 그와 내가 한국어

와 영어처럼 다른 언어를 사용하여 사랑을 나눴다면 제대로 소통되었을 리가 없었다.

그럼 나의 언어는 무엇이고 그의 언어는 무엇일까?

책 뒤쪽에는 ‘5가지 사랑의 언어 검사표’ 가 있다. 30개의 문항에 차례로 답을 하고 점수를 매기다 보면 “인정하

는 말, 함께하는 시간, 선물, 봉사, 스킨십” 중 제1의 언어가 무엇인지 알 수 있게 된다. 내 제 1의 사랑의 언어는

‘인정하는 말’이었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그는 내게 자신의 감정을 잘 표현하지 않았다. 그래서 매번 ‘나를 정말 좋아하는 게 맞아?’ 라고

묻곤 했었다. 그럴 때 그는 ‘그럼, 당연하지. 그러니까 지금 우리가 이렇게 함께 있는 거잖아.’ 라고 대답했고 뒤이

어 ‘내가 너를 좋아하니까 맛있는 것도 사주고 네가 사달라고 하는 것도 사주고 그러지.’ 라고 했는데, 그렇다면 그

의 사랑의 언어는 ‘함께하는 시간’ 과 ‘선물’ 이었었나 보다.

저자인 게리 채프먼 박사는 모든 사람의 내면에는 사랑으로 채워지길 기다리는 ‘정서 탱크’ 가 있다고 한다. 정서

탱크가 가득 차서 안전함을 느낄 때 온 세상이 환하게 보이며 인생에서 최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게 되고, 반면

에 사랑 탱크가 비어 사랑 받지 못하다고 느낄 때 세상이 어두워 보이고 결코 잠재력을 발휘하지 못한다고 했다.

내 마음이 허하다고 느꼈던 이유가 여기에 있었다. 우리는 서로 다른 언어를 가지고 서로에게 부단히 노력해왔

던 것이다.

역시 사람은 배워야 한다. 모르면 고생이라니까. 오빠를 빨리 만나야겠다. 그동안 마음 고생이 심했을 텐데. 그의

사랑의 언어가 ‘선물’ 이니까. 그를 위한 선물을 준비해야겠다.

라디오 ON AIR_오늘의 게스트 소개 ♬

14 | Mis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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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후

3일이 지났는데도 연락이 없다. 지금까지 이렇게 오랫동안 연락을 안하고 지낸 적은 없었는데… 전에 강원도 여행

때 정말 크게 싸웠어도 중간 중간 연락은 했었다. 밥 먹었냐. 집에 들어갔냐 뭐 그 정도의 말이긴 했지만.

이번엔 정말 심각한 것 같다. 망설이다 문자를 보냈는데, 여전히 시큰둥하다. 아무래도 헤어질 준비를 해야겠다.

정말 답답하다. 왜 헤어져야 하는지도 모르겠고.

일주일 후

정말 이런 생각은 자존심이 상해서 하고 싶지 않았는데, 지혜에게 아무래도 다른 남자가 생긴 것 같다. 이번에 인

턴 시작하면서 유난히 회사 이야기를 많이 했었다. 그 중에서도 김대리라는 남자. 자상하고 자기를 잘 도와줘서

정말 고맙다며 해맑게 웃던 얼굴이 떠오른다. 나는 왜 그 때 눈치채지 못했을까? 그때 알았다면 내가 이렇게 비

참해지진 않았을 텐데. 차지혜 얘는 다른 남자가 생겼으면 그냥 바로 헤어지자고 하지 이렇게 끄는 이유가 뭘까.

아! 둘 중에 누굴 만날지 재고 있구나!

내가 지금 그 김대리라는 놈과 지혜의 저울 위에 놓인 재물이 되었구나. 기분이 정말 더럽다. 알지도 못하는 놈

과 연적 관계라니.

8일째

지혜가 견딜 수 없이 밉다. 연락이 오는 걸 기다리는 게 아니라 내가 먼저 연락해서 헤어지자고 할까? 그래도 내 추

측이 아니길 바라는 마음에…차마 연락을 못하겠다.

그때 갑자기 지혜에게서 만나자는 문자가 왔다. 드디어 때가 된 것이다. 마음의 준비를 하고 나가야겠다.

하나님, 도와주세요.

CALLING |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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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모로 (?)해지는 5월에 신개념 하이브리드 행사(?)가 18일(토) 부천종합운동장

에서 열렸습니다. 매년 각 선교회 별로 ‘외부의 적은 내부의 단합을 이룬다’라는

암묵적인 법칙아래에 교구별로 경쟁하는 체육대회가 열렸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열

린 체육대회는 모든 틀과 방식을 확 뒤집는 행사가 되었습니다. ‘Acting’이라는

이름 아래에 모든 선교회가 함께 청, 백으로 함께하는 행사였습니다. 대회의 시작은

‘606을 위한 다니엘 기도회’로써 변성우 청년장님이 ‘시편 133편’의 말씀으로

‘Acting’이라는 이름 아래에서 모두 다정하게 되어 하나님의 일을 감당하는 청년

국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하였습니다. 이 날의 모든 경기는 청, 백으로 이루어진 프뉴

마, 가스펠, 카리스 지체들이 함께 출전을 하도록 하여 선교회라는 틀에서 벗어나 함

께 뛰며, 함께 응원하는 단합의 장이 되었습니다. 선교회 회원들만이 경기에 참여하

는 것이 아닌 청년국의 모든 교역자님과 장로님이 함께 경기를 진행하여 ‘Acting’

전체가 다정하게 하나가 되는 귀한 행사가 되었습니다.

형제들이 함께 다정하게 살고 있을 때, 그 것이 얼마나 좋고 즐거운 일입니까‘쉬운성경 시편 133:1’

16 | Mission

선교회 이슈

글 | 이광우 사진 | 정희원

Page 17: calling 13/05/26

CALLING | 17

Self Marketing

1. 여성의류 쇼핑몰 ‘모아올’

www.moaol.co.kr

위치: 서울시 마포구 합정동 446-16번지 5층 501호

전화번호: 070-7624-8607

2. 지금에 내가 있기까지

- 사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제작년 여성의류 쇼핑몰의 스타일리스트로 일을 하게 되면서

주변 친구들이 저의 포트폴리오를 보고 네가 사업을 하는 게 어떻겠냐는 말을 듣게 되었습

니다. 그때의 저는 꿈과 목표가 없어서 매일 기도로 간구 하는 중이었습니다. 이렇게 사람을

통한 하나님의 응답으로 1년 여 동안 기도와 함께 사업 준비를 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시작

은 약 2년 전 네이버 블로그 였는데 초기에 이름은 moaol 이지만 my one and only love

라는 뜻을 가지고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사업을 목표로 하고 하나님의 사업장이라는 것을 알

리기 위해 끝에 love를 lord로 변경하였습니다. 변경 후 몇 주 후에 네이버 me 블로그 스타

일 카테고리에 소개되어 현재까지 2만 명가량의 블로그 이웃이 생겼고 이렇게 하나님의 은

혜를 통해 사업장을 더 알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셀프마케팅 안내*

소명에서는 매달 넷째 주에 순복음 청년들의 사업

체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셀프마케팅에 참여하시고

싶은 분은 본인의 사업 스토리를 간단히 적어 보내

주세요. 선정되신 분께는 따로 연락드리겠습니다!̂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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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가입 시 ‘기억에 남는 추억의 장소’

라는 질문에 답변을 ‘순복음교회’ 라고

적어주시면 적립금 3000원 지급해드립

니다.( 회원가입 시 적립금 2000원 포함

총 적립금 5000원 )

당신의 사업체를 PR하세요. 6

글 | 이광우 사진 | 정희원

글 | 박찬미 프뉴마 생명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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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 Mission

순복음 청년을 위한 | 4차원 영성 QT

스코틀랜드의 ‘존 하퍼’(John Harper) 목사님이 ‘타이타닉’(Titanic)호를 타고 있던 때의 일입니다. 1912년 4월 10일 타이타닉이 영국

의 사우샘프턴(Southampton) 항을 떠나 며칠 후인 14일 밤에는 차디찬 북대서양 물을 헤치며 미끄러지듯 달리고 있었습니다. 그날 밤

11시 50분경, 봄이 되어 북극지방에서 떨어져 나와 표류하던 거대한 빙산 하나가 부딪쳐 와 배의 우현을 긁으면서 아래 쪽 방수실 6개

를 찢어놓아 바닷물이 스며들기 시작했습니다. 승객 2,229명 중 1,528명의 운명이 영원히 바뀌기 시작한 순간이었습니다.

하퍼 목사님은 당시 영국 런던의 ‘월워스 로드 침례교회’(Walworth Road Baptist Church)의 담임목사님이셨습니다. 몇 해 전 아내를 여읜

그는 여섯 살의 친딸 ‘애니’(Annie Jessie Harper)와 조카딸 ‘제시 리취’(Jessie Wills Leitch)양과 함께 타이타닉의 2등급 칸(33파운드)

에 승선했습니다. 미국 시카고의 ‘무디부흥재단’의 초청으로 ‘무디기념교회’(Moody Memorial Church) 부흥집회를 인도하러 가던 길

이었습니다. 전년도인 1911년 11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그 교회에서 집회를 이끈 결과가 성공적이어서 재차 초청을 받았던 것입니다.

배가 빙산에 충돌하고 나자, 목사님은 곤히 자던 애니를 깨워 담요로 덮어 싸서 안고는 갑판으로 올라갔습니다. 그리고 작별키스를

한 뒤 선원에게 넘겨 주어, 11번째 구명정에 리취와 함께 태웠습니다. 그는 다른 구명보트에도 끝내 오르지 못했습니다. 거대한 배꼬리

가 위로 들려올라갈 무렵, 배의 안쪽 깊은 데서 ‘우르르’ 소리가 나며 진동하기 시작했습니다. 배가 두 동강이 나는 순간이었습니다. 이

때 하퍼 목사님을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캄캄한 얼음바닷물로 떨어졌습니다.

그로부터 4년 후, 어떤 모임에서 한 스코틀랜드 청년이 일어나서 자신은 타이타닉 호의 생존자라고 밝혔습니다. 나뭇조각에 의지해

표류하고 있던 그는, 역시 난파선의 잔해를 타고 떠다니던 한 남자와 마주쳤습니다. 그 남자는 젊은이에게 물었습니다. “예수님을 믿

습니까?” 그는 청년에게 그리스도를 모셔 들이고 구원을 받으라고 간청했지만 청년은 거절했습니다. 말을 마친 남자는 파도에 휩쓸렸

다가 잠시 후 다시 물위로 떠올랐습니다. 또 한 번 두 사람이 근접하게 되자, 남자는 젊은이에게 다시 물었습니다. “이제는 그리스도를

믿습니까?” 청년은 역시 동일한 대답을 했습니다. “아니요.” 잠시 뒤 남자는 물속으로 사라졌고 다시는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 후 젊은이는 예수 그리스도를 구세주로 영접하겠다는 다짐을 했고, 구출된 뒤 독실한 크리스천이 되었습니다. 그 모임에서 젊은이

가 밝힌 그 남자의 이름은 ‘존 하퍼’ 였습니다. 청년은 목사님이 마지막으로 전도한 영혼이었던 것입니다.

사랑하는 Acting 청년 여러분, 먼저 예수님을 믿은 우리 모두에게는 잃은 자들을 향한 열정을 품어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사랑의 의

무입니다. 존 하퍼 목사님에게도 그러한 열정이 있었습니다. 그 열정은 삶의 마지막에 가장 뜨겁게 타올랐습니다. 순복음의 청년 여러

분도 각각 이 시대의 존 하퍼로 살고 있습니까?

제 67 과 존 하퍼(John Harper)로 살기

묵상을 위한 글

믿는 자에게는 설명이 필요 없고, 믿지 않는 자에게는 설명이 불가능하다.

토마스 아퀴나스(Thomas Aquinas, 1224-1274)

1. 먼저 본문을 두세 번 천천히 읽으세요.

2. 본문 이해를 돕기 위한 글

1) 2차 선교여행(행 15:36-18:22)에 나선 사도 바울은 소아시아지역(Minor Asia; 터키 지역)의 에베소 쪽으로 가려고 했으나 예수의

영(성령)의 제지를 받습니다. 그래서 비두니아 지역으로 북상하려 하지만 그 계획도 저지당합니다. 그때 바울은 마게도냐인을 도

우라는 하나님이 주신 환상을 봅니다. 이 말씀에 대한 주저함 없는 순종이(행 16:10) 유럽복음화라는 놀라운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2) 마게도냐 지방으로 건너간 바울은 빌립보(필립포이; 마케도니아에서 첫째 가는 도시; leading city)에서 자색 옷감 장사 루디아를

만납니다. 하나님은 그녀의 마음을 움직이셔서 복음을 받아들이게 하셨고, 그녀와 그녀의 가족은 모두 예수님을 믿고 침례를 받습

니다(행 16:11-15). 루디아의 집은 유럽 최초의 교회가 되는 영광을 얻습니다.

29 간수가 등불을 달라고 하며 뛰어 들어가 무서워 떨며 바울과 실라 앞에 엎드리고 30 그들을 데리고 나가 이르되 선생들이여 내가 어떻게 하여야 구원을 받으리이

까 하거늘 31 이르되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받으리라 하고 32 주의 말씀을 그 사람과 그 집에 있는 모든 사람에게 전하더라 33 그 밤 그 시각

에 간수가 그들을 데려다가 그 맞은 자리를 씻어 주고 자기와 그 온 가족이 다 침례를 받은 후 34 그들을 데리고 자기 집에 올라가서 음식을 차려 주고 그와 온 집안

이 하나님을 믿으므로 크게 기뻐하니라 사도행전 16:29-34

오늘의 말씀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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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LLING | 19

글 | 전봉중 목사 프뉴마 부흥교구[email protected]

말씀대로 살 수 있도록 기도해요

말씀을 나의 것으로 적용

1. 묵상한 내용을 구체적으로 적용해 보세요.

2. 적용 도우미

1) 바울과 실라가 감옥에 갇혀 찬양하며 기도하던 시각은 ‘한밤중’이었다고 성경을 말합니다. 우리는 한밤중에 낙심하기 쉽습니다. 당신은

그 한밤중의 시간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떻게 보내겠습니까?

한밤중의 시간이 여러분에게 다가왔을 때, 당신이 어떻게 반응하느냐는 당신이 하나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보여주는 증거가

됩니다. 당신이 극도로 좋지 않은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을 찬양하고 있다면, 그것은 하나님이 한밤중에도 여전히 하나님이시라는 사실

을 당신이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바로 당신이 어둠 속에서 그분을 찬양할 수 있는 유일한 이유가 됩니다.

2) 빌립보 간수의 복음에 대한 반응은 위대하지만 우리도 누구나 그 은혜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우

리의 죗값을 치르고 계실 때, 믿지 않는 사람들은 둘러서서 “네가 정말 하나님의 아들이거든 십자가에서 내려와 네 자신이나 구원해

봐라”고 조롱했습니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목적은 그게 아니었기 때문에 예수님은 그들을 무시하셨습니다. 그분은 자신을 구원하

러 오신 게 아니라, 당신을 구원하러 오셨습니다.

빌립보 간수처럼 예수님께 “예!” 라고 답해서 당신이 잃는 것이 무엇이겠습니까? 죄책감, 불안, 목적 없음, 죽음의 두려움, 절망, 근심,

수치, 무력감을 잃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도우심 없이 혼자서 지고 살아온 무거운 짐도 벗겨질 것입니다. 이런 제의를 물리칠 사람이

누가 있겠습니까? 그래도 주님은 당신에게 선택권을 주십니다. 어떤 길을 택할지는 당신의 자유입니다. 그 자유로 길이요 진리요 생

명 되신 예수님(요 14:6)을 선택하십시오.

3. 묵상하고 적용한 내용을 기록해 보세요.

사랑의 하나님, 우리에게도 복음과 선교에 대한 열정과 함께 고난을 기쁨과 감사함으로 극복할 수

있는 믿음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주님, 우리가 예수님을 믿사오니, 우리 가족 또한 구원을 얻게 하옵

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3) 이렇게 빌립보사역은 수월하게 시작되는 듯했습니다. 그러나 역시 방해세력이 바울을 괴롭혔습니다. 귀신에 사로잡혀 점치는 여종

이 바울일행을 계속 따라다니며 “이 사람들은 지극히 높은 하나님의 종으로 구원의 길을 너희에게 전하는 자라” 라고 소리쳤습니다

(행 16:17). 그 여종의 말이 틀린 것은 아니었지만, 바울은 이런 식으로 복음이 선포되는 것이 사역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

했습니다.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귀신을 향해 명령하자 귀신은 그 즉시로 여종에게서 나왔습니다. 귀신도 하나님에 대해

정확히 알고 있었지만, 관건은 지식 자체가 아니라 진리의 영역에 속했는가 하는 것입니다.

4) 귀신 들린 여종을 이용해 수익을 올렸던 사람들이 가만히 있을 리가 없었습니다. 그들은 바울과 실라를 고소해서 빌립보 성에서 내쫓

으려 했습니다. 그들은 심한 매를 맞고 깊은 감옥에 던져졌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낙심하지 않고 기도하며 오히려 하나님을 찬양하기

시작했고, 그리하는 중에 놀라운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지진과 함께 옥문이 열리고 족쇄가 다 풀린 것입니다(행 16:19-26).

5) 성도들의 고난은 절대로 아무 의미 없이 그냥 허락되는 것이 아닙니다. 바울과 실라는 억울하게 고난을 당했지만, 하나님은 그 고난

을 구원의 계기로 삼으셨습니다. 한밤중에 놀라 일어난 간수가 옥문이 모두 열려 있는 것을 보고는 절망했습니다. 죄수들이 모두 도

망쳤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이에 간수가 자결하려 칼을 빼들자 바울은 자신들이 도망가지 않았다고 크게 소리치며 제지합니다. 모

든 상황을 파악한 간수는 바울이 범상치 않은 사람임을 깨닫고는 그의 앞에 엎드려 구원의 길에 대해 구합니다. 이에 바울은 “주 예

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받으리라(행 16:31)”라고 진리의 말씀을 전해줍니다. 이 사건을 통해 간수는 물론 그 가족

까지 구원을 받는 은혜를 얻게 됐습니다.

6) 빌립보의 관리는 사람들의 고소를 듣고 바울과 바나바를 체포하여 형벌을 가하고 옥에 가두었지만, 그 모든 행위가 정당하지 못했습

니다. 고소당한 사람의 신분을 묻지 않음은 물론, 재판을 행하지도 않음으로 그들의 억울함 따위에는 신경 쓰지 않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바울과 실라가 로마시민이라는 것을 알았을 때 두려워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바울과 실라에게 빌립보를 떠나

달라고 간청할 수밖에 없었습니다(행 16:35-40). 이상이 바울의 2차 여행 중 유럽선교에로의 패러다임 전환과 그 초기모습을 보여주

는 사도행전 16장의 내용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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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월간 현대종교

이단정보 네트워크WCC 반대 시민단체의 다락방 논란

오는 10월 열리는 세계교회협의회(WCC) 부산총회를 반대하는 시민단체 ‘국민의 소리’가 세계

복음화전도협회(대표 류광수, 다락방)와의 연관성을 두고 논란을 빚었다. 국민의 소리는 최근 1인

시위, 대규모 집회, 100만인 서명운동을 벌이며 적극적으로 WCC 부산총회를 반대해 온 단체

다. 논란은 국민의 소리 배후가 다락방 계열 구미안디옥교회라는 기독교언론의 보도에서 점화

됐다. 국민의 소리 공동대책위원장, 기획조정위원회, 조직관리위원회 등의 조직원들이 안디옥

교회 신도들이라고 밝혀진 것이다. 이에 대해 국민의 소리 측은 신도 차원의 참여는 있을지라

도 안디옥교회와 직접적인 연관은 없다고 반박했다.

(주)일화, 춘천GMP공장 가동

통일그룹 계열사인 (주)일화가 춘천GMP공장을 가동했다. (주)일화는 지난 4월 9일 강원 춘천시

동내면 거두농공단지에서 준공식을 거행했다. 춘천GMP공장은 인삼을 소재로 한 건강식품과

각종 전문의약품을 생산한다. 총 280억 원의 예산이 추입된 이 공장은 대지 면적 2만 3,513㎡

(약 7,113평)의 부지에 건축면적 6,559㎡(약 1,984평)로 지하 1층, 지상 3층 총 9개동으로 구성됐

다. 공장은 2011년 12월 착공하여 13개월만에 준공됐다. 주요 설비로 인삼추출 농축시스템, 원

재료의 오염을 차단하는 IBC 시스템, 무인 첨단시스템으로 운영되는 자동차 물류창고 등을 갖

추고 있다. 이성균 (주)일화 사장은 “세계 38개국에 수출을 하는 일화가 이번 공장 준공을 계

기로 수출국가와 수출량을 대폭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선명 사후 통일교 경제부

문에 대한 재편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는 종교부문의 후계구도 변화와 무관하

지 않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예장합동 측 이대위, 이단상담세미나 개최

예장합동 측 이단(사이비)피해대책조사연구위원회(위원장 박호근 목사, 이대위)가 지난 4월 2, 3

일 양일간 예장합동 측 총회회관(서울시 대치동)에서 제4회 이단상담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대

위 전문위원들을 대상으로 열린 이번 세미나는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대표 이만희, 신천지)

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이대위는 앞으로 신천지 외에 하나님의교회나 구원파 등에 대한 세미

나도 개최할 예정이다.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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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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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5월의 주제 선교 [Mission]

제 18 과 Revival Korea와 World Mission 시즌에 즈음하여Ⅲ

나눌 말씀 & 내용

본문 이해를 위한 질문

사도행전 15: 36-41

사도행전 15장을 보면, 바울의 1차 선교여행 뒤에 그 이방선교의 거점이자 후원교회인 안디옥 교회에 일어났던 불미스런 일이 기

록되어 있습니다. 유대주의자 몇 명이 안디옥 교회에 와서는 예수님을 믿게 된 이방인들도 육체의 할례를 받아야한다고 주장했

던 것입니다. 예수님을 믿어도 유대교의 전통과 율법을 지켜야한다고 가르쳤습니다. 이들은 이방인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

고 성령을 체험한 놀라운 일(하나님이 행하신 새로운 일, 즉 새 언약 백성을 낳으신 일)을 전해 들으면서도 여전히 옛 언약만을 고수

하는 자들이었습니다. 안디옥 뿐 아니라 베니게, 사마리아, 예루살렘 성도들 대부분이 이방인들이 주께 돌아온 일로 인해 크게 기

뻐하고 감사했지만, 유대주의자들은 모든 사람을 그리스도인이 아니라 유대교인으로 만들려 했습니다.

유대주의자들이 제기한 문제로 예루살렘 공회 안에서 치열한 논쟁이 벌어졌습니다. 그때 베드로가 하나님께서 자신을 택하셔

서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신 것과 유대인과 이방인을 차별함 없이 성령과 함께 죄 사함의 은혜 주신 것을 언급하면서,

복음을 받은 자들에게 다시 율법을 강요하는 것은 하나님을 시험하는 것이며 이방 성도들에게 멍에를 씌우는 것이라고 강변합

니다. 그리고 공회의 회장 야고보(예수님의 동생. 예수님의 부활 때부터 믿기 시작하여 후에 예루살렘 교회의 큰 기둥이 됨. 야고보서의

저자)는 구약 선지서의 말씀(암 9:11-12)을 인용하여 결론을 이끌어 갑니다. 하나님이 이방인 중에서 ‘자기 이름을 위할 백성’을 취

하신 것을 구약예언의 성취로 바라본 것입니다. 그가 하나님의 역사에 의해 주께 돌아온 이방인들에게 율법의 의무를 지워 괴롭게 하

지 말고, 단지 몇 가지(우상 제물, 음행, 목매어 죽은 것, 피)만 피할 것을 권하자고 제안하자 예루살렘 공회는 야고보의 제안을 따

르기로 결의합니다.

그리고 이 모든 내용을 담은 공식 서한과 함께 공회의 의견을 전할 사람들(바사바라 하는 유다, 실라)을 안디옥 교회에 파송합니

다. 예루살렘 공회가 영적인 지혜를 따라 내린 결정과 후속 조치는 안디옥 교회 성도들에게 큰 위로와 기쁨을 가져다줍니다. 이

것이 바울의 1, 2차 선교여행의 사이에 있었던 일의 대략입니다. 초대교회의 역사에 있어 매우 중요한 장면이기 때문에 최대한

요약하여 전해드렸습니다.

1. 공회가 보낸 서한의 내용(15:22-29)을 보면 예루살렘 교회의 이방 그리스도인들에 대한 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무엇이 느껴집니까?

먼저 그들이 이방 그리스도인들을 ‘형제’라고 부른 것에 주목하십시오. 그리고 이방교회에 대해 권위를 내세우거나 우월감을 품지 않

았습니다. 피해야 할 4가지를 언급할 때도 명령조가 아닌 부드러운 말로 자발적인 순종을 권면했습니다. 예루살렘 공회는 사도적 권

위를 가졌음에도 그것을 내세우기보다 교회의 연합과 화평을 이루기 위해 포용과 사랑의 마음을 잃지 않았습니다.

2. 공회가 성령의 인도하심에 따라 내린 결정은 어떤 결과를 가져왔습니까(15:30-35)?

한동안 혼란 가운데 있던 안디옥 교회는 예루살렘 공회가 보낸 편지 덕분에 마음의 부담을 떨쳐 버리고 기쁨을 되찾을 수 있었습

니다. 또한 공회가 파송한 유다와 실라도 안디옥 교회에게 큰 유익을 주었습니다. 그들은 말씀 안에서 성도들이 든든히 서도록 도

와주었습니다. 이렇게 큰 위기를 극복하고 안정과 기쁨을 되찾은 안디옥 교회는 바울, 바나바와 함께 다시 선교사역에 집중합니다.

3. 2차 선교여행의 시작시점에서 보인 문제(15:36-41)를 보며 갖게 된 솔직한 생각과 함께 그 문제가 교회에 준 유익에 대해 나누어보십시오.

2차 선교여행은 처음부터 바울의 계획과 다르게 진행되었습니다. 처음 계획은 1차 선교여행 때 복음을 전한 교회들(소아시아_Minor

Asia; 터키 지역)을 돌아보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준비단계에서부터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바나바의 생질인 마가 요한을 데리고

가는 건으로 바울과 바나바가 심하게 다투고 나서 결국 갈라서게 된 것입니다. 하지만 사도들은 주님의 뜻을 좇아 각자 동역자를

구해서 선교여행을 떠납니다. 결과적으로 선교 팀이 하나 더 생기게 된 셈이었습니다. 그리고 바울은 2차 선교여행 과정동안 애초

의 계획을 넘어서 성령의 인도하심에 따라 유럽으로 진출하게 됩니다. 하나님은 인간의 계획을 뛰어넘으시고, 우리의 실수조차 선

으로 바꾸시는 분입니다.

36 며칠 후에 바울이 바나바더러 말하되 우리가 주의 말씀을 전한 각 성으로 다시 가서 형제들이 어떠한가 방문하자 하고 37 바나바는 마가라 하는 요한도

데리고 가고자 하나 38 바울은 밤빌리아에서 자기들을 떠나 함께 일하러 가지 아니한 자를 데리고 가는 것이 옳지 않다 하여 39 서로 심히 다투어 피차 갈라

서니 바나바는 마가를 데리고 배 타고 구브로로 가고 40 바울은 실라를 택한 후에 형제들에게 주의 은혜에 부탁함을 받고 떠나 41 수리아와 길리기아로 다

니며 교회들을 견고하게 하니라

순복음 공동체를 위한 | 셀구역 나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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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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