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서울동남지부 송파복지관 서울특별시 송파구 거여15-8 T. 02-401-1919 F. 02-407-2873 경기지부 성남복지관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금광22957 T. 031-748-7151 F. 031-745-0652 경기북지부 경기도 고양시 일산구 백석동 1414-7 3T. 031-913-8151 F. 031-905-8159 인천지부 선학복지관 인천광역시 연수구 선학동347 T. 032-813-6453 F. 032-813-6455 강원지부 춘천복지관 강원도 춘천시 효자1373-90 T. 033-254-7244 F. 033-251-1164 강원도장애인복지관 강원도 춘천시 사농동 105-5 T. 033-255-2491 F. 033-255-2494 동해복지관 강원도 동해시 천곡동 1098 T. 033-533-8247 F. 033-533-8248 동해시청소년수련관 강원도 동해시 부곡동 388번지 T. 033-535-2797 F. 033-535-7673 충북지부 용암복지관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 2108 T. 043-293-9191 F. 043-293-2300 대전 충남지부 한밭복지관 대전광역시 서구 월평2218 둔산주공아파트 1단지 T. 042-484-4323 F. 042-484-4325 대구 경북지부 범물복지관 대구광역시 수성구 범물동 1283 범물용지아파트 2단지 T. 053-781-2000 F. 053-781-2002 부산지부 연제구복지관 부산광역시 연제구 연산32015-9 T. 051-863-8360 F. 051-861-2203 경남지부 경남 마산시 합성동632-1 T. 055-255-9393 F. 055-255-9371 울산지부 울산광역시 중구 반구동 449-16 유로캐슬상가 제 3304T. 052-234-5820 F. 052-234-5822 전북지부 정읍복지관 전북 전주시 완산구 서서학동 371-20 MJ빌딩 4T. 063-246-0213 F. 063-246-0215 전라북도 정읍시 수성동 918-1 T. 063-533-1916 F. 063-538-3895 광주 전남지부 무진복지관 광주광역시 서구 광천동 655-9 T. 062-372-2600 F. 062-372-0528 제주지부 제주시 삼도1동 534-17 에덴B/D 4T. 064-725-6050 F. 064-725-6003 월드비전 선명회어린이합창단 서울특별시 강서구 내발산동 711-11 T. 02-2662-1803 F. 02-2661-2568 지부 및 직할기관 혼자만 누리기엔 아까운 후원의 기쁨, 친구들에게도 알려주세요. 지금 월드비전 홈페이지에 방문하시면 친구에게 아동후원을 추천하실 수 있습니다. www.worldvision.or.kr * 이 그림은 만화가 강풀 님께서 재능나눔으로 그려주신 것입니다. 9 / 10 2009 기획특집 | 보스니아 라쉬바사업장 웰컴 투 사라예보 2009 후원자 특별캠페인 원자가 원자를 드는 나눔

contents - worldvision.or.kr 지부 지관 구 거여 1 5-8 t. 02-401-1919 f. 02-407-2873 기지부 지관 기도 원구 금광 2 2957 t. 031-748-7151 f. 031-745-0652 기지부

Embed Size (px)

Citation preview

Page 1: contents - worldvision.or.kr 지부 지관 구 거여 1 5-8 t. 02-401-1919 f. 02-407-2873 기지부 지관 기도 원구 금광 2 2957 t. 031-748-7151 f. 031-745-0652 기지부

서울동남지부 송파복지관

서울특별시 송파구 거여1동 5-8

T. 02-401-1919 F. 02-407-2873 경기지부 성남복지관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금광2동 2957

T. 031-748-7151 F. 031-745-0652경기북지부

경기도 고양시 일산구 백석동

1414-7 3층

T. 031-913-8151 F. 031-905-8159인천지부 선학복지관

인천광역시 연수구 선학동 347

T. 032-813-6453 F. 032-813-6455

강원지부 춘천복지관

강원도 춘천시 효자1동 373-90

T. 033-254-7244 F. 033-251-1164강원도장애인복지관

강원도 춘천시 사농동 105-5

T. 033-255-2491 F. 033-255-2494동해복지관

강원도 동해시 천곡동 1098

T. 033-533-8247 F. 033-533-8248동해시청소년수련관

강원도 동해시 부곡동 388번지

T. 033-535-2797 F. 033-535-7673

충북지부 용암복지관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 2108

T. 043-293-9191 F. 043-293-2300대전 충남지부 한밭복지관

대전광역시 서구 월평2동 218 둔산주공아파트 1단지

T. 042-484-4323 F. 042-484-4325대구 경북지부 범물복지관

대구광역시 수성구 범물동 1283 범물용지아파트 2단지

T. 053-781-2000 F. 053-781-2002부산지부 연제구복지관

부산광역시 연제구 연산3동 2015-9

T. 051-863-8360 F. 051-861-2203

경남지부

경남 마산시 합성동 632-1

T. 055-255-9393 F. 055-255-9371울산지부

울산광역시 중구 반구동 449-16

유로캐슬상가 제 3층 304호

T. 052-234-5820 F. 052-234-5822전북지부 정읍복지관

전북 전주시 완산구 서서학동

371-20 MJ빌딩 4층

T. 063-246-0213 F. 063-246-0215전라북도 정읍시 수성동 918-1

T. 063-533-1916 F. 063-538-3895

광주 전남지부 무진복지관

광주광역시 서구 광천동 655-9

T. 062-372-2600 F. 062-372-0528제주지부

제주시 삼도1동 534-17 에덴B/D 4층

T. 064-725-6050 F. 064-725-6003월드비전 선명회어린이합창단

서울특별시 강서구 내발산동 711-11

T. 02-2662-1803 F. 02-2661-2568

지부 및 직할기관

혼자만 누리기엔 아까운 후원의 기쁨, 친구들에게도 알려주세요.

지금 월드비전 홈페이지에 방문하시면 친구에게 아동후원을 추천하실 수 있습니다.

www.worldvision.or.kr

* 이 그림은 만화가 강풀 님께서 재능나눔으로 그려주신 것입니다.

9/102009

기획특집 | 보스니아 라쉬바사업장

웰컴 투 사라예보

2009 후원자 특별캠페인

후원자가 후원자를 만드는 나눔 세상

Page 2: contents - worldvision.or.kr 지부 지관 구 거여 1 5-8 t. 02-401-1919 f. 02-407-2873 기지부 지관 기도 원구 금광 2 2957 t. 031-748-7151 f. 031-745-0652 기지부

발행처 월드비전 | 주소 150-877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24-2 | 발행 및 편집인 박종삼 | 발행일 2009년 9월 5일(통권 183호) | 편집기획 월드비전 홍보팀 02-2078-7020~6

편집자문 유영국 | 디자인 네오메디아 02-512-1666 | 인쇄 미래엔 컬쳐그룹

격월간 <월드비전> 2009년 9+10월호

⇢ 월드비전

www.worldvision.or.kr

⇢ 기아체험 24시간

www.famine24.net

⇢ 희망의 선물

www.gifts.or.kr

⇢ 야후 나누리

kr.news.yahoo.com/nanuri

⇢ 나눔 상품

www.nanuum.or.kr

⇢ 나눔문화블로그 - 비저너리스

blog.naver.com/wvblog

⇢ 월드비전 싸이타운홈피

town.cyworld.com/worldvision

⇢ 월드비전 해피로그

happylog.naver.com/worldvision.do

월드비전의

전문성과 투명성 월드비전은 전 세계 개발도상국가에서 구호

및 개발 사업을 진행하는 국제 기독교 구호

개발기구입니다.

월드비전은 UN 국제협력기구들의 가장 주요

한 사업파트너로서 국내 NGO 중 유일하게

WFP(세계식량계획)와 사업을 체결하고 전

세계에서 구호식량 배분사업을 진행하고 있

습니다. 또한 이슬람교, 힌두교, 불교, 기독교

등 종교와 인종, 국경을 초월해 현지 정부와

지역단체, 주민들과 활발히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재정 사용의 투명성을 위해 매년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외부 회계법인에서 각

각의 정기 감사를 받고 있습니다.

월드비전의 사업에 대한 신뢰성은 2007년

영국의회가 창설한 비영리연구기관인 ‘원

월드 트러스트(One World Trust, www.

oneworldtrust.org)’에서 발간한 <2006 세

계 책임성 보고서>에서 전 세계 모든 NGO 중

가장 신뢰할 수 있는 두 기관 중 하나로 선정

됨으로써 인정받은 바 있습니다.

월드비전은 가난과 불의의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어린이, 가정, 지역 사회와 함께 일하는 기독교 국제 구호 개발 옹호기구입니다. 월드비전은 기독교 정신에 따라 세상에서

가장 소외된 사람들과 동역하는 일에 헌신합니다. 월드비전은 종교, 인종, 민족 혹은 성별을 초월하여 모든 사람을 섬깁니다. 후원 문의 02-2078-7000

후원 신청 02-784-2004

◦ 월드비전 서신

어느덧 뜨거웠던 여름이 고개를 숙이고 선선한 가을바람이 인사를 해옵니다. 지

난 두 달간 월드비전은 꽃때말 영어캠프와 축구전지훈련을 비롯한 크고 작은 여

름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특히 8월에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세계시민학교를 열었습니다. 전국에서 모인

청소년이 책임감 있고 성숙한 세계시민의식을 배우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

다. 세계시민학교는 우리 청소년이 국제사회에 나가서 어떻게 하면 각종 경쟁에

서 이겨 우위를 차지할 수 있는지를 가르치지 않습니다. 그보다는 작고 힘없지만,

우리의 관심과 도움이 필요한 나라들을 가슴속 지도에 새기도록 합니다. 그리고

식량위기, 지구 온난화, 에이즈 등 세계가 함께 풀어나가야 할 문제를 고민합니

다. 월드비전은 세계시민학교를 거쳐간 청소년이 다음 세대에 지구 곳곳의 도움

이 필요한 아동들에게 희망이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이제 2009년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곧 심은 것을 거두는 추수의 계절이 다가옵

니다. 월드비전도 그간 흘린 땀과 노력의 결실을 헤아려보는 시기를 가지려고 합

니다. 지난 7월부터 시작해 10월 중순까지 100일간 진행하는 ‘후후만세’ 캠페인은

이제 50여 일이 지났습니다. 축구 경기에 비유하자면, 막 후반전이 시작된 셈입니

다. 고된 전반전을 마쳐서 후반전에 숨이 차고 부상당할지라도, 월드비전은 단 한

생명을 살리기 위해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전력을 다해 뛸 것입니다. 월드비전

은 후원자님의 응원에 힘입어 후원 아동의 풍성한 삶을 위해 부단히 전진하겠습

니다. 감사합니다.

월드비전 회장

다음 세대를 위한 희망을 심습니다

표지 이야기

:

꼬마 천사를 만났습니다. 보스니아의 집시촌에서였습니다. 눈빛에 이끌려 셔터를 누르는데, 눈빛이 애잔합니다.

생계를 위해 온종일 고철더미를 줍는다는 이곳 사람들.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나니 필름 속 꼬마 천사의 눈빛이 더욱 슬퍼 보였습니다.

표지 사진·글 | 유별남 사진작가

08 14 22

c o n t e n t s 2 0 0 9 9 + 1 0 | v o l . 1 8 3

03 월드비전 서신 박종삼 회장

04 2009 후원자 특별캠페인

후원자가 후원자를 만드는 나눔 세상

나눔과 소통

13 아동서신

Dear Sponsor

14 비전 기네스 북

구호 대부, 노스페이스의 성기학 회장

17 2030 톡톡 튀는 젊은 나눔

경희대학교 학생홍보대사 ‘경희사랑ʼ

18 높이 나는 갈매기

독립영화 주인공 된 성희

20 1 대 100

함영규 후원자 부부

From Field

21 기아체험 24시간 열린캠프

대구 경북지부

22 사업장을 찾아서

대구 경북지부 범물복지관

25 월드비전 본부 소식

26 월드비전 뉴스

국내 소식

Vision issue

06 죽음의 말라리아

기획 특집

08 보스니아 라쉬바사업장

웰컴 투 사라예보

Page 3: contents - worldvision.or.kr 지부 지관 구 거여 1 5-8 t. 02-401-1919 f. 02-407-2873 기지부 지관 기도 원구 금광 2 2957 t. 031-748-7151 f. 031-745-0652 기지부

W o r l d V i s i o npage 04 + 05

Page 4: contents - worldvision.or.kr 지부 지관 구 거여 1 5-8 t. 02-401-1919 f. 02-407-2873 기지부 지관 기도 원구 금광 2 2957 t. 031-748-7151 f. 031-745-0652 기지부

◦ V i s i o n i s s u e

Malaria

30초에 한 명의 어린이가 말라리아로 죽어갑니다.

매년 말라리아로 100만 명이 사망하는데

이 가운데 5세 미만 영유아가 80%입니다.

대부분 아프리카 사하라 이남지역과

동남아시아에서 발생하는 말라리아.

가장 효과적인 예방책은 살충 처리된

모기장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월드비전의 지속적인 주민 교육과 살충 처리된

모기장 보급 덕에 탄자니아의 한 마을에서는

말라리아 발병률이 무려 98%나 낮아졌습니다.

어린이들이 모기장 안에서 잠을 자는 것만으로

세계 어린이 사망률을 20%까지 낮출 수 있습니다.

말 . 라 . 리 . 아 .죽 음 의

말라리아에 노출된 영유아를 위한 지원 사업

살충 처리된 모기장 보급 후원하기

문의 : 02–784–2004

www.gifts.or.kr

◀ 지구본의 빨간 부분이 말라리아 창궐 지역입니다.

사진제공 _ 영국 웰컴트러스트협회

Page 5: contents - worldvision.or.kr 지부 지관 구 거여 1 5-8 t. 02-401-1919 f. 02-407-2873 기지부 지관 기도 원구 금광 2 2957 t. 031-748-7151 f. 031-745-0652 기지부

◦ 기획 특집 ADP 지역개발사업장을 찾아 - 5 | 보스니아 라쉬바사업장

page 08 + 09

왜 보스니아인가?

보스니아는 혼란스러운 곳이다. 물론 이곳은 분명 유럽이었

다. 지리적으로 그랬고, 인종적으로도 그랬다. 아마 보스니아

에서 2~3일을 보내고, 수도 사라예보의 수려한 유적지만 둘

러본 관광객들은 분명 그리 생각할 것이다. 노천카페에서 커

피라도 한잔 한다면 그 생각은 더욱 굳어질 것이다. 하지만 아

름다운 보스니아의 이면에는 또 다른 모습이 있다.

잘 닦여진 고속도로 옆에는 하루 끼니를 위해 구걸하는 집시

들의 촌락이 있고, 공원에서 조깅하는 시민들의 발자국 밑

에는 전쟁 때 남겨진 포탄 자국이 선명하다. 햇살을 즐기는

노부부의 어깨 너머에도 총탄 자국이 선명한 건물들이 즐비

하다.

사회주의가 붕괴된 후, 몇몇은 자본주의에 적응해 부자가 되

었지만 대부분은 실업자가 되었다. 건장한 체구와 하얀 피

부, 푸른 눈동자와 금발의 유럽인들. 하지만 기초적인 생활

조차 유지되지 않는 나라. 전쟁은 끝났지만 생활의 전쟁은

끝나지 않은 보스니아는 혼란스러웠고 이해하기 어려웠다.

이런 보스니아에서 월드비전이 사업을 시작했다. 월드비전

보스니아는 한국 후원자들의 도움을 받아 2007년 10월 ‘라

쉬바’와 ‘버바스’, 두 곳의 사업장을 열었다. 약 3000명의 아

이들이 한국 후원자들을 통해 사랑을 받기 시작했다. 아직은

사업 디자인을 하는 시작 단계로, 한 것보다는 할 것이 많다.

하지만 보스니아에는 희망이 가득하다. 분명 내일은 오늘보

다 나을 것이며, 오늘의 어려움은 내일의 추억이 될 테니 말

이다. 어린이들이 배고픔과 질병에서 벗어나고, 교육을 받고

희망을 꿈꾸는 내일이 오길 함께 기대해보자.

● 보스니아전쟁 구 소련이 붕괴한 1992년에 시작해 1995년에 끝났다. 보스니아는 크로아티아, 세르비아, 슬로베니아 등과 함께 구 유고연방에

속했다. 하지만 소련이 붕괴하며 동구권 사회주의국가들이 무너졌고, 이 과정에서 종교가 다른 지역끼리 서로 나라를 건립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리

스 정교를 믿는 세르비아가 독립을 선언한 유고 연방의 모든 국가의 영토를 차지하기 위해 공습을 시작했고, 이 때문에 전쟁이 시작됐다. 이 가운데 보

스니아가 가장 격렬한 전쟁으로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 보스니아 전역에 총알이 벌떼처럼 날아다녔고, 사람들은 공황상태에서 피난을 떠났다. 사망자

가 27만 명에 이르고, 시신이 넘쳐났던 사라예보의 축구장은 결국 공동묘지로 바뀌었다.

1. 전쟁 때 총알 세례를 받은 건물. 사라예보 곳곳에는 이렇게

총탄 자국이 선명한 건물들이 아직도 남아 있다 2. 노천카페.

이 광경만 본다면 보스니아는 정말 풍요로워 보인다 3. 집시

촌의 풍경과 그곳의 아이들. 보스니아의 또 다른 면이다 4. 전쟁으로 사망한 이들의 무덤이 산을 이루고 있다.

웰컴 투 사라예보✽

Welcome to Sarajevo

* <웰컴 투 사라예보>는 우디 해럴슨이 주연한 1997년의 영국 영화이다. 영화는 보스니아전쟁의 참혹성을 전 세계에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했으며, 반전과 평화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전쟁 중인 국가의 수도 사라예보에 온 것을 환영한다는 이율배반적이고 이해하기 힘든 영화 제목처럼, 보스니아도 이율배반적이고 상반된 이미지들이 겹치는 곳이었다. 보스니아인들은 완치되

지 않은 전쟁의 상흔에 둘러싸였지만, 일상의 즐거움을 되찾으려 노력하고 있었다. 주어진 현실과 이를 극복하고자 노력하는 보스니아인들의 생활의지가 마치 영화 제목처럼 상반된 이미지 속에

다가온다. 한편 이 영화 제목은 <웰컴 투 동막골>(2005, 한국) <웰컴 투 콜린우드>(2003, 미국) <웰컴 투 더 정글>(2003, 미국) 등 다수의 영화와 책, TV 프로그램 제목으로 패러디되었다.

1

3

2

4

Page 6: contents - worldvision.or.kr 지부 지관 구 거여 1 5-8 t. 02-401-1919 f. 02-407-2873 기지부 지관 기도 원구 금광 2 2957 t. 031-748-7151 f. 031-745-0652 기지부

W o r l d V i s i o npage 10 + 11

꿈이 자라지 못하는 학교

사막에서도 꽃은 피듯이, 가난한 자들에게도 꿈은 있다. 그

리고 그 꿈은 교육을 통해 이뤄진다. 하지만 보스니아에서

그 꿈을 펼치기란 쉽지 않은 듯했다. 영하 20℃로 떨어지는

보스니아의 겨울을 감당하기에는 학교의 난방시설이 너무

열악했다.

“아이들은 감기를 달고 살죠. 감기 때문에 하루에 보통 4명씩

(20%)은 결석을 합니다.”

브린지크 학교 교장인 아뎀 씨(35세)는 말했다.

“산골 아이들은 살을 에는 추위 속에 한 시간씩 걸어서 학교

에 옵니다. 몸이 얼음덩이처럼 차가워지죠. 하지만 교실에

들어와도 달라지는 건 없습니다. 교실 안도 바깥처럼 춥기 때

문입니다.”

아이들은 학교에서 마음 놓고 물을 마실 수도 없다. 식수가

오염돼, 마시면 배앓이를 하기 십상이다.

아이들은 학교에서 마신 물로 배탈이 나기도 하고, 감기에 걸

려 고생을 하기도 한다. 도시라면 간단한 병이라 손쉽게 치료

받을 수 있지만, 고립 지역이라 치료받기도 어렵다. 아이들

의 병치레가 너무 잦아, 겨울에는 구급차가 마을에 내려와야

할 정도다.

보스니아의 산골 아이들은 호흡만 해도 입김이 보이는 교실

에서 꿈을 키워가고 있다.

보스니아의 시골마을에 변화가 시작되었다

비록 미세하기는 하지만 보스니아에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

작했다. 그 바람은 가장 약자라 할 수 있는 로마가족과 장애

인가족에게서부터 불기 시작해, 시골학교를 거치고 있다.

로마가족에 부는 희망의 바람

두 명의 장애인 아들이 있고, 아내가 심장병을 앓고 있던 판

지치 씨(57세)의 가족에게 한 줄기 희망이 생겼다. 바로 온실

이다.

원래 판지치 씨는 고철덩이

를 주워서 파는 넝마주이였

다. 아내의 약값과 두 장애인

아들 교육비를 대느라, 그는

“허리가 휘도록 고철을 줍고

다녔다”고 했다.

“새벽 5시부터 밤 10시까지

다녔죠. 사위, 아들 모두 말

보스니아는 사업이 필요하다

아빠는 실업자

타리크(7세)의 아버지는 실업자다. 하지만 과거에는 가구회

사에서 40명의 직원을 통솔하던 팀장이었다. 그는 전쟁이

끝나자 회사가 무너졌고, 자신의 삶도 무너졌다고 했다.

“전쟁 전에는 차도 있었고, 먹는 것과 입는 것 걱정 없이 살았

죠. 하지만 지금은 끼니 걱정을 하며 삽니다.”

아버지는 실업 상태가 15년이나 지속되자, 직업학교에서 배

운 가구제조 솜씨로 만든 가구를 간간이 이웃들에게 팔아 생

활한다고 했다. 하지만 생활비를 대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고 했다.

아들 타리크의 꿈은 “바다에 가보는 것”이다. 바다를 언제

보았느냐고 하니, 지도를 가리켰다. 지도에서 본 것이 전부

라 했다. 아들의 대답에 아버지는 마음이 아픈지, 고개를 창

가로 돌렸다. 아버지의 뒷모습에서 조금씩 떨리는 어깨가 보였다. 아들은

선물을 주고 싶다며, 지도를 선물했다. 지도에는 바다에 동

그라미가 그려져 있었다.

살기 위해 구걸하는 사람들

“식사도 제대로 못하는데, 약값으로 한 달에 100유로를 써

야 해요.”

루키아 씨는 절박하게 손을 부둥켜 잡고 말했다. 33세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루키아 씨는 노쇠해 보였다. 영양부

족으로 피부는 상해 있었고 약값도 제대로 구하지 못해 쉰 소

리로 말하는 중에도 기침이 연신 나왔다.

이들은 이른바 ‘로마가족’이다. 과거에는 집시라 불렀지만,

집시의 부정적 이미지 때문에 현재는 로마라 부른다. 로마가

족들은 끼니 해결을 위해 구걸을 하거나, 쓰레기 더미를 뒤

진다.

정부에 실업자 신청을 해도, 실업률이 40%를 웃돌다 보니

로마인들에게까지 일자리가 오지 않는다. 그래서 먹고 살기

위해 쓰레기장에서 고철을 찾아 팔거나, 궁여지책으로 구걸

을 한다. 보스니아에는 이렇게 사는 로마인이 약 35만 명이

나 있다.

1. 바다에 가본 적이 없다는 타리크는 지도에서 바다를 만난다 2. 삶의 고충을 말하는 로마여성 루키아 씨 3. 고장이 나 제구실을 못하는 난방시설. 을씨년스럽기까지 하다

4. 월드비전 대만의 지원으로 깨끗하게 개선된 학교 복도와 교실 5. 온실을 지원받은 판지치 씨의 손자들.1

3 4

52

Page 7: contents - worldvision.or.kr 지부 지관 구 거여 1 5-8 t. 02-401-1919 f. 02-407-2873 기지부 지관 기도 원구 금광 2 2957 t. 031-748-7151 f. 031-745-0652 기지부

W o r l d V i s i o n

이죠. 그래도 고철 사는 사람이 점점 줄어, 약값은커녕 밥값

도 제대로 못 벌 때가 많았어요.”

판지치 씨는 더 이상 고철을 줍지 않는다.

“온실이 생겨서 정말 좋아요. 가장 기뻤던 때는 첫 수확물인

오이를 이웃들에게 나눠줬을 때예요. 매번 음식을 구하러 다

니기만 하다가, 제가 음식을 이웃들과 나눌 수 있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 ‘내 삶이 드디어 변했구나’라고 느꼈죠.”

약자에게 우선적 혜택을�

선천적 장애로 왼손을 쓰지 못하는 하짐 씨(38세)도 한 달 전

에 온실을 지원받았다. 가족들은 온실 덕분에 집안형편이 나

아질 거라 기뻐했다. 그 역시 기뻤지만, 정작 기쁜 이유는 그

뿐만이 아니었다.

“장애인에게 혜택을 준 NGO는 월드비전이 처음이에요. 보

스니아에서 장애인은 정부에게 잊혀진 존재인데 말이죠.”

월드비전을 통해 소규모 창업교육과 야채 재배법, 관리법, 판

매법 등을 교육받은 하짐 씨가 주먹을 불끈 쥐며 말했다.

“나중에는 이 온실에서 꽃을 재배할 겁니다. 그래서 꽃 사업

을 해서 온전한 자립을 이룰 겁니다.”

장애 때문에 사회에서 받아주지 않았다는 하짐 씨. 그래서 아

내가 밭에서 온종일 일해야만 했고, 그 때문에 미안함을 떨쳐

버릴 수 없었다는 하짐 씨. 그런 그가 활짝 웃었다.

따뜻한 학교에서 피어나는 따뜻한 꿈

“맘 놓고 물을 마실 수 있어요.”

“새로 지은 난방 시설이 벌써 기대돼요. 어서 겨울이 왔으면

좋겠어요.”

아이들은 들떠 있었다. 마실 때마다 불안했던 학교 식수, 입

김이 나오는 추운 교실. 이것들은 아이들에게 추억이 됐다.

아이들은 이제 깨끗한 물을 마시고, 따뜻한 교실에서 공부한

다. 이곳은 4년 전부터 대만의 후원자들이 지원하고 있는 크

리비야사업장과 마제비차사업장. 이곳에서 한국이 지원하

는 사업장의 미래를 볼 수 있었다. 우리 후원자들의 사랑으로

가꾸는 라쉬바와 버바스사업장에서도 몇 년 뒤 아이들이 웃

으며 말할 것이다.

“학교 물을 배 터지게 마셔도, 배앓이 걱정 안 해요.”

“추운 겨울에도 따뜻한 교실에서 공부하며 꿈을 키워요.”

보스니아를 사랑하는, 아이들을 사랑하는 우리의 후원자들

이 있기에, 이들을 위해 기도하는 사람들이 있기에 이것이 결

코 꿈은 아니라 믿는다.

글 | 최민석 월드비전 홍보팀 간사 [email protected]

사진 | 유별남 사진작가 [email protected]

W

2

1

◦ 아동 서신

Hello. How are you?There are many good things we can do in our lives.

First, behave in good way and talk good words. Second, help poor people who are in need. Last, thank God for giving everything to us and pray for the people we love everyday.

I am happy and in good health. Thank you very much for sending me a letter. The weather now in Palestine is very cold, because it is winter here. I hope you and your family stay in good condition and have happy days.

God bless you.

Bye Bye Bye.

후원자님께

안녕하세요. 잘 지내고 계신가요?우리가 살면서 할 수 있는 좋은 일들이 세상엔 많아요.

첫 번째는 착하게 행동하고 좋은 말을 하는 것이고요, 두 번째는 도움이 필요한 불쌍한 사람들을 돕는 것이고요, 마지막은 모든 것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고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매일 기도하는 것이에요.

저는 행복하고, 아주 건강하답니다. 저에게 편지를 보내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지금 팔레스타인은 겨울이라서 아주 추워요.

후원자님과 후원자님의 가족 모두 행복하고 건강하게 지내시길 소망해요. 신의 은총이 함께하길 빌어요. 안녕히 계세요.

- 2009년 1월 25일

후원아동 샤반, 마라흐 누만(Shban, Marah Numan) 드림

⇢ 이 편지가 한국으로 보내진 것은 팔레스타인전쟁이 휴전된 지 딱 일주일 뒤(1월 25일)였습니다.

(팔레스타인 내에서의 운송 및 영문번역에 3~4주가 소요됩니다.)

Dear Sponsor

page 12 + 13

1. 온실에서 재배한 야채를 보이며 환하게 웃는 판지치

씨 2. 장애인에게 사랑을 베풀어주어 고맙다고 말하는

하짐 씨.

Page 8: contents - worldvision.or.kr 지부 지관 구 거여 1 5-8 t. 02-401-1919 f. 02-407-2873 기지부 지관 기도 원구 금광 2 2957 t. 031-748-7151 f. 031-745-0652 기지부

● 세계 구석구석에 옷과 담요 등 1000억 원이나 되는 물품을 기부하시고도 이렇게 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이라

고 말씀하시는 게 언뜻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기부는 억지로 할 수 없는 일이에요. 그래서 너무 거창한 아이디어를 내서 하려고 하면 오히려 힘들어요. 스스로 가진

능력을 최대한 활용해서 자연적 능력을 나누는 게 좋지요. 내가 하는 일이 옷과 담요 같은 것을 만드는 일이지 않습니

까. 그것을 나눈 것뿐이에요.

● 36년째 적자를 본 적이 없고 지난해에만 9000억 원 매출을 올

리셨지요. 그러려면 쉴 새 없이 공장을 돌려야 할 것 같은데, 물품 기부

를 아주 쉬운 일처럼 말씀하셔서 놀랐습니다.

휴가철에도 성수기와 비수기가 있지요? 사업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크

리스마스 때가 매출이 가장 높은 성수기인데 이때 팔 옷을 6, 7월에 만

들지요. 그러니 다른 때는 상대적으로 조금 한가해요. 어차피 공장 직원

들은 출근하니까 한가한 시기에 기부할 옷을 만드는 것뿐입니다. 공장

을 새로 만들고 시험 가동을 할 때 담요 같은 걸 만들어서 보내기도 하

고요. 원단을 구입할 때 똑 떨어지게 주문하지는 않잖아요. 여유 있게

주문해두기 때문에 정해진 물량을 다 만들고 나서도 좋은 원단이 많이

남지요. 그 원단을 활용해서 어려운 곳에 보낼 옷을 만들어요.

● 이미 만들어놓은 옷이나 재고물품을 보내시지 않고 되도록 새 옷

을 제작해서 보내신다고 들었습니다.

우리 옷을 입는 사람은 누구나 고객이라고 생각해요. 우리가 무상으로

기증했다고 해도 그들은 분명히 우리의 고객입니다. 옷 안에 ‘영원무역

에서 기증했다’라는 태그가 달려 있는데 어떻게 함부로 만들겠습니까.

그래서 가장 유행하는 스타일과 색상의 옷을 만들어서 보냅니다. 각 나

라와 입는 사람에 따라 필요한 요소가 달라요. 예를 들어 추운 나라 아

동들이 입는 재킷엔 꼭 후드(모자)를 달도록 해요. 후드 하나 있고 없고

가 아주 큰 차이거든요. 그리고 몇몇 나라에서는 옷 색깔이 너무 화려

하거나 비싸 보이면 중간에서 가로채는 일이 잦다고 해요. 그런 나라에

3

2

◦ 비전 기네스 북 월드비전의 최고 기록을 소개합니다

“한국엔 ‘구황(救荒)’이란 전통이 있지 않습니까. 흉년이 들면 모두 어렵지만 그래도 조금이라도

가진 집에서 창고를 박박 긁어 곡식을 내놓아서 함께 나눠 먹는 걸 보고 자랐어요. 저는 어려움을

겪은 사람들이 더욱 잘 도울 수 있다고 믿습니다.”

노스페이스, 나이키 등 세계 유명 브랜드의 옷을 만들어 수출하는 영원무역 성기학 회장(62세)은 “어린

시절 비어가는 창고에서 쌀을 꺼내 면사무소에 내놓던 부모님의 기억이 선명하다”고 했다. 방글라데시,

중국, 베트남, 엘살바도르에 생산 공장을 두고 전 세계 5만 6000여 명의 직원을 고용한 거대 의류 회사

회장이 된 지금, 성 회장은 흉년이 들면 기꺼이 창고 문을 열었던 어린 시절 기억 속 부모님처럼 나눔의

손길을 펼치는 데 주저함이 없다.

성 회장은 1999년 동티모르에 1만 7000여 벌의 점퍼를 지원한 것을 시작으로 한국, 베트남, 아프가니스

탄, 이라크, 캄보디아, 몽골 등 월드비전 한국이 긴급구호사업을 펼치는 지역을 중심으로 방한용 점퍼,

담요 등을 기증했다. 또 2005년에는 대지진으로 큰 피해를 당한 파키스탄 산간 지역 주민을 위해 방한

의류 5만 5000여 벌을 긴급지원하기도 했다.

page 14 + 15W o r l d V i s i o n

구호 대부노스페이스의 성기학 회장

우리 옷을 입는 사람은 누구나 고객이라고 생각해요. 우리가 무상으로 기증했다고 해도

그들은 분명히 우리의 고객입니다. 옷 안에 ‘영원무역에서 기증했다’라는 태그가 달려 있

는데 어떻게 함부로 만들겠습니까. 그래서 가장 유행하는 스타일과 색상의 옷을 만들어서

보냅니다.

i n t e r v i e w

전 세계 가난한 아동들에게

가장 많이 옷 입힌

지난 7월 초, 노스페이스의 성기학 회장이 월드비전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1999년부터 10년 동안 월드비전을 통해

1000억 원어치에 달하는 구호물자를 기증한 성 회장은 “내세울 것도 없고 감출 이유도 없는, 그저 자연스럽게 해야 할 일

을 한 것뿐”이라며 겸손을 표했다.

글 | 김신영 조선일보 엔터테인먼트부 기자 사진 | 김은하 월드비전 홍보팀 간사 [email protected]

1. 지난 10년 동안 전 세계 가난한 나라 아동들에게 1000억 원 상당의 옷, 담요, 신

발을 나눠준 성기학 회장 2. 2002년, 아프간전쟁 후 긴급구호 의류 8만 8000여 점

과 신발 1만여 점을 아동들에게 지원했다 3. 2005년, 파키스탄 지진으로 삶의 터전

을 잃은 피해 주민과 아동들에게 긴급구호 의류를 지원했다.

1

Page 9: contents - worldvision.or.kr 지부 지관 구 거여 1 5-8 t. 02-401-1919 f. 02-407-2873 기지부 지관 기도 원구 금광 2 2957 t. 031-748-7151 f. 031-745-0652 기지부

4. 성기학 회장은 한국 직원 395명 모두가 아동 한 명씩과 결연하도록 했

다. 이들의 후원금은 2년 동안 회사에서 지원해주고 이후에는 각자 책임

지도록 했다.

◦ 2030 톡톡 튀는 젊은 나눔 경희대학교 학생홍보대사 ‘경희사랑’

축제 때 티셔츠를 판 것은 학우들에게 학생홍보대사를 좀 더 알리고 이왕이면

그 수익금으로 좋은 일도 하자는 취지였다. 하지만 실제 나눔 활동은 그렇게

간단하지 않았다.

“이틀 동안 티셔츠 100벌을 팔자고 목표를 잡았는데 첫날 3분의 1도 팔지 못했어요. 게다

가 다음 날 팔려고 경비실에 맡겨놨던 17벌의 티셔츠가 감쪽같이 증발해버린 거예요!”

부회장 엄윤희 학생은 CCTV까지 찾아봤지만 결국 범인을 잡지 못했다며 미간을 찌

푸렸다.

“예산이 부족해서 협찬받으려고 얼마나 뛰어다녔는데요. 좋은 일하려고 협찬받은 물

건만 아니었더라도 그렇게 속상하지는 않았을 거예요.”

곁에 있던 손은주 학생도 거들었다.

공부도 잘하는데 외모까지 준수한 소위 ‘엄친아’와 ‘엄친딸’로 구성된 경희대학교의

학생홍보대사 ‘경희사랑’의 열네 명의 친구들은 지난 봄 축제 때, 지구촌 어린이들을

돕기 위한 티셔츠 캠페인을 벌여 50여만 원의 후원금을 월드비전에 기부했다. 이 티

셔츠는 우연찮게도 지난 5,6월호 <월드비전>지가 소개한 ‘트랙터 청년 강기태 군’이

만든 바로 그 티셔츠였다. 강기태 군과 평소 알고 지내던 한 친구의 추천으로 시작한

‘좋은 일’은 늘 축제를 즐기는 편이었던 ‘꽃남 꽃녀’들에게 고된 ‘나눔의 현실’을 체험하

게 만들었다.

“모두 학생이고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다 보니 호응이 너무 적더라고요. 오히려 외국학

생들과 교수님들이 큰 힘이 되어주셨어요. 티셔츠를 잃어버렸을 때는 기분이 너무 상해

서 팀 분위기도 살얼음판 같았어요. 그런데 준비한 티셔츠를 모두 팔고 캠페인을 마치

고 나니 지금까지 한 번도 느껴보지 못한 감동이 밀려오는 거예요! 특히 축제를 마치고,

다른 동아리 친구들은 축제 수익금으로 뒷풀이를 하는데 우리는 수익금을 모두 기부하

고 자비로 뒷풀이를 한다는 게 그렇게 마음 뿌듯하고 자랑스럽게 느껴질 줄 몰랐어요.”

‘경희사랑’의 모든 친구들은 이번 축제를 통해 고생이라도 그것이 나만을 위한 것이

아닐 때, 고생을 뛰어넘는 기쁨과 행복이 돌아온다는 나눔의 법칙을 깨달았다. 꽃보

다 아름다운 이 청춘들이 젊음과 지성뿐 아니라 지구촌 어린이들을 향한 따뜻한 가슴

으로도 경희대학교를 대표하는 얼굴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W

글 | 방영찬 월드비전 홍보팀 간사 [email protected] 사진제공 | 경희사랑

경희의 꽃남 꽃녀, 나눔을 배우다

W o r l d V i s i o npage 16 + 17

보내는 옷은 색상을 한 톤 다운시키지요. 이렇게 새로 만들어 보내는 옷은 85% 정도 됩니다.

● 나머지 15%는 재고품을 보내시는 건가요?

우리는 주문자상표부착 생산을 많이 하는 회사입니다. 일부 브랜드에서는 이른바 브랜드 이미지 보호를 위해 남는 물

품을 파기하라고 해요. 우리는 ‘절대 안 한다. 필요하면 브랜드에서 직접 이 물량을 가져가서 하라’고 말합니다. 못 쓰는

물건이나 쓰레기도 다시 쓰기 위해 노력하는 시대에 멀쩡한 물건을 쓰레기로 만드는 것은 시대와 어울리지 않는 발상

이라고 여기기 때문이에요. 가져가서 직접 파기하라고 하면 대부분 그냥 두고 갑니다. 이런 옷을 브랜드만 살짝 가리거

나 수선해서 재난 현장에 보내면 유용하게 쓸 수 있지요.

● 최근에는 직원들도 ‘나눔’에 동참하게 하셨다고 들었습니다.

한국 직원이 395명인데 월드비전을 통해 결연 아동 한 명씩 연결해줬어요. 1년에 1억 원씩 2년 동안은 회사 차원에서 후원

금을 지원했습니다. 내년부터는 직원 한 명 한 명이 알아서 하겠지요. 예전에 펌프로 물을 길어 보셨나요? 처음에 물을 한

바가지 넣어주어야 물이 나오잖아요. 저야 뭐 그런 마중물 역할만 하는 것이고 이제는 직원들이 알아서 남을 돕는 일에 참

여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 한국 직원들은 비교적 도울 만한 여력이 있을 것 같은데, 자료를 보니 2005년에는 방글라데시 공장 직원들이 태

풍 카트리나로 무너진 미국 뉴올리언스 사람들을 돕도록 하셨더라고요. 영원무역에서 사실상 비용을 대셨다고 해도, 상

식적으로 가장 못사는 나라로 알려진 방글라데시가 미국을 돕는다는 게 이해가 잘 되지 않아요.

전 모든 일에서 일반화는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미국의 평균 소득 수준이 높다고 해도 그 안에 사는 어려운 사람들의

사정은 다른 나라보다 결코 낫지 않을 겁니다. 여러 나라에서 공장을 운영한 경험으로는, 어려운 사람들이 나눔에 더 적

극적입니다. 돈 있는 사람들은 교육을 통해서 머리로만 도우려고 하지만, 어려움을 겪어본 이들은 절실한 순간의 작은

도움이 얼마나 소중한지 알기 때문에 지갑을 더 쉽게 엽니다.

● 나눔에 대한 이야기를 하시는 표정이 무척 밝으십니

다. 원래 남을 돕는 걸 즐겨 하시는 성격이신가요?

글쎄, 전 장소를 옮겨 다니는 건 싫어하지만 일에 관해서는

뭔가 새롭게 해보는 걸 좋아합니다. 경남 창녕에 할아버지께

서 지으신 정자 이름이 일신당(日新堂)인데, 아마 우리 가족

내력인 것 같아요. 남을 돕는 일에서도 좋은 아이디어가 떠

오르면 기쁩니다. 남들 모르게 속임수 쓰는 사람도 있지만

그 마음이 편하겠어요? 남모르게 좋은 옷 만들고 남을 돕는

일, 해본 분들은 압니다. 얼마나 즐거운 일인지 말이죠. W

4

Page 10: contents - worldvision.or.kr 지부 지관 구 거여 1 5-8 t. 02-401-1919 f. 02-407-2873 기지부 지관 기도 원구 금광 2 2957 t. 031-748-7151 f. 031-745-0652 기지부

어려워진 형편 때문에 집을 나간 아빠를 찾으러 가기

로 한 엄마는 두 아이를 지방에 사는 고모 댁에 맡기

면서 저금통이 꽉 차면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한다. 메뚜기를

구워 팔고 큰 동전을 작은 동전으로 바꿔 조금씩 저금통을

채우며 엄마를 기다리는 ‘진’과 ‘빈’. 두 자매의 사랑스럽고 애

틋한 성장 이야기를 담은 영화 <나무없는 산>은 베를린 국제

영화제 등 세계 유명 영화제에서 상을 받으며 단숨에 평단과

관객 모두를 매료시켰다.

특히 한 번도 연기를 해본 적이 없는, 진과 빈 역을 맡은 아

이들의 자연스러운 연기가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

중에서도 동생 빈 역을 맡은 김성희는 영화 내내 사랑스러운

연기로 보는 이의 가슴을 애틋하게 했다. 오디션을 거쳐 선

발된 성희는 감독이 첫눈에 보고 반했을 정도로 아름다운 미

소와 또래 아이에게서 찾아볼 수 없는 오묘한 표정이 매력적

인 꼬마 배우다.

그런 성희를 만나기 위해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원주로 향했

다. 영화 속의 빈처럼 어려워진 가정형편 때문에 보육원에

맡겨진 성희는 원주 자신보육원에서 4년째 생활하고 있다.

원주 자신보육원은 월드비전이 지원하는 전국 69개 시설 중

하나다. 월드비전 후원자와 결연을 맺은 성희가 잘 자라서

영화 속, 다섯 살짜리 주인공이 되었다기에 무척 궁금했다.

버스 터미널까지 마중 나온 성희는 영화 속 다섯 살의 빈에

서 훌쩍 자라 있었다.

세계가 주목하는 영화의 주인공답지 않게 “안녕하세요”라

고 배꼽 인사만 수줍게 하고 눈도 제대로 맞추지 못하는 성

희. 선물로 준비해간 동화책과 강아지 인형을 건네자 그제

야 배시시 웃으며 촬영 때 있었던 일과 보육원 동생들 얘기

를 해주었다.

50여 명의 아이들이 생활하는 자신보육원에서도 성희는 단

연 스타라고. 특히 동생들을 좋아하는 성희는 동생들에게 책

읽어주는 것이 취미란다. 어린 나이임에도 단답형 답변이 아

닌 문장을 만들어 자신의 생각을 조리 있게 설명하는 성희를

보고 빈 역으로 적극적으로 추천한 원장 선생님은 성희의 집

중력과 뚜렷한 자기 표현력을 칭찬했다. 성희가 자라면서 예

능 방면으로 재능을 계발하면 좋겠다는 원장 선생님의 바람

대로 요즘 성희는 발레에 푹 빠져 있다. 분홍색 발레복을 입

고 춤을 출 때가 가장 행복하다는 성희는 상냥하고 사근사근

한 성격만큼이나 몸동작도 예뻤다.

하지만 정작 성희가 되고 싶은 것은 유치원 선생님. 어린아

이들을 좋아하는 성희다운 바람이다. 사실 영화배우가 되

고 싶었는데 영화 촬영하면서 꿈이 바뀌었단다. 그만큼 촬

영이 힘들었다는 성희는 그래도 기회가 있으면 다음에도 다

시 영화를 찍고 싶다는 바람을 비쳤다. 영화 속 떠나는 엄마

를 바라보았던 작은 동산에 심을 나무를 찾아올 때는 너무

힘들었지만 그래도 메뚜기를 구워먹고 뛰어놀 때는 재미있

었다고. 비뚤고 서툰 한글로 쓴 재미교포 감독님의 편지와

W o r l d V i s i o n

성희는 표정이 밝고 깔끔한 성격으

로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며 모든

활동에 적극적입니다.

그림 그리기와 꾸미기에 소질이 있

으며 노래와 율동을 좋아합니다. 피아노 연습을 즐기고 발레 배우는 날을 손꼽

아 기다리기도 합니다. 성희는 항상 긍정적인 생각으로 예쁜 꿈(유치원 선생

님)을 키우며 생활하는 사랑스러운 아이입니다.

page 18 + 19

이 은 미 담 당 선 생 님

◦ 높이 나는 갈매기 원주 자신보육원 김성희 아동

세계 유명 영화제에서 상을 받으며, 단숨에 평단과 관객 모두를 매료시킨 영화 <나무없는 산>의 꼬마 배우 김성희. 영화 속의 배역과 같이 어려

워진 가정형편 때문에 보육원에서 생활하고 있지만, 성희는 밝고 당차다. 미래의 꿈을 위해 웃음을 잃지 않는 성희의 앞날에 찬란한 태양이 비

추길 기도한다. 글 | 봄의환 시나리오 작가. 후원자 [email protected] 사진 | 김은하 월드비전 홍보팀 간사 [email protected]

1. 성희가 출연한 영화 <나무없는 산>의 포스터 2. 성희는 분홍색 발레복을 입고 춤을

출 때가 가장 행복하다 3. 세계 유명 영화제에서 상을 받은 꼬마 배우 성희.

영화 행사에 관련된 티켓을 모은 스크랩북이 보물 1호라는

성희는 감독님에게 영어로 편지를 보내기 위해 영어 공부도

열심이다.

불황의 그늘이 깊어지면서 부모가 아이들을 버리거나 보호기

관에 맡기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버림받은 아이들의 상처

는 흉터가 되어 평생을 따라다니겠지만, 우리가 아이들에게

얼마나 관심을 두는가에 따라 아픔의 농도는 옅어질 것이다.

네 살이란 어린 나이에 보육원에 맡겨졌던 성희지만 그 어떤

그늘의 흔적도 찾아볼 수 없었다. 영화 속 주인공이 되었던

경험은 성희에게 아름다운 추억을 선사했을 뿐 아니라 또 다

른 꿈의 열매를 맺는 토양이 되었을 것이다.

하고 싶은 것도 많고, 되고 싶은 것도 많고, 갖고 싶은 것도

많은 성희는 세상에서 자기 얼굴이 가장 예쁘단다.

“사실은 내가요 예쁘지는 않은데요, 나는요 내 얼굴이 마음

에 들어요. 세상에서 가장 예쁜 얼굴이에요.”

성희의 이런 자신감은 주위의 사랑과 관심에서 나왔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인터뷰가 끝날 즈음 성희가 좀 전에 선물로 받은 동화책과

펜을 가지고 나왔다. 책 첫 페이지에 편지를 써달란다. 누군

가에게 편지받기를 좋아한다는 사랑스러운 꼬마 배우에게

무슨 말을 건넬까 망설이다가 조심스럽게 펜을 들었다.

“반짝반짝 빛나는 어여쁜 성희에게. 성희야, 세상은 너로 인

해 더 아름답단다.” W

2 3

1

독립영화 주인공 된 성희

● 담 당 사 회 복 지 사 의 글

“세상에서 가장 예쁜 내 얼굴”

Page 11: contents - worldvision.or.kr 지부 지관 구 거여 1 5-8 t. 02-401-1919 f. 02-407-2873 기지부 지관 기도 원구 금광 2 2957 t. 031-748-7151 f. 031-745-0652 기지부

◦ 기아체험 24시간 열린캠프 대구 경북지부

삼성동에서 ‘로뎀골프’ 숍을 운영하는 함영규(53세),

강혜숙(52세) 부부. 선한 얼굴이 똑 닮은 이 부부는

100명의 아동카드를 묶어 만든 사진첩을 보이며 아이들을

자랑한다.

“콩고의 느솨나 카마 코스타가 제일 정이 가고 예뻐요. 월드

비전을 통해 최초로 인연을 맺어서 더 그런 것 같은데 사실

제일 잘생기기도 했어요” 하며 부인이 웃는다.

“작년 기아체험 방송을 통해서였습니다. 화면 가득 비친 아

이들의 가난한 삶이 마음을 파고들었어요. 나도 아이들을 키

우는 부모이고, 교회 유아부에서 봉사하면서 늘 아이들을 만

나는데, 똑같이 사랑받아야 하는 아이들이 그런 고통스러운

삶 속에 놓여 있다는 사실이 마음에서 떠나지가 않았어요.”

먼저 후원을 결심한 부인 강혜숙 씨는 그렇게 한 아동을 만났

다. 그리고 수많은 외국 아이들이 자신을 따라오는 꿈을 몇

번이나 꾸고 100명의 아동을 후원하겠다는 결심을 했다. 다

행히 맨손으로 시작한 사업은 10년 넘은 시간 동안 몇 차례 고

비를 겪고 겨우 안정을 찾았지만, 집안의 대소사며 형제들의

어려움마저 돌아봐야 하는 형편에 남을 돕기가 쉽지 않았다.

게다가 한 번 후원을 약속하면 끝까지 돕는 것이 중요한데

오후 다섯 시 반, 각 가정에서 저녁식사를 준비하며

‘오늘은 뭐 먹을까?’ 고민하고 있을 시간, 대구 스타

디움 시민광장에서는 기아체험 24시간이 시작되었다. 지난

8월 4일과 5일에 개최된 대구 최대의 나눔 체험 페스티벌에

는 열 살 된 초등학생에서부터 자녀와 함께 신청한 50대 부

모까지 총 1400명(자원봉사자 포함)의 참가자가 모였다.

“우리가 도와야 할 아이들이 있다는 것, 머리로는 누구나 알죠.

하지만 가슴이 알아야 진짜 아는 거잖아요. 우리 딸이랑 같

이 가슴으로 느끼고 체험하고 싶어서 신청했어요.”

경북여고 1학년 권도희 학생의 어머니가 말했다. 어머니는

돈 주고도 배울 수 없고 학원에서도 가르쳐주지 않는 값진

나눔 교육을 위해 딸과 함께 나섰다.

이번 행사의 대회장인 구정모 대구백화점 대표이사는 “지난

해와는 달리 일반 시민들도 참여할 수 있는 기아체험 10종 체

W o r l d V i s i o npage 20 + 21

기아체험 24시간 대구열린캠프!

2

◦ 1대 100 한 명이 백 명에게 주는 도전

100명을 돕다가 중간에 어렵다고 포기하게 될까봐 함영규 씨

는 선뜻 후원을 허락할 수 없었다.

“고민 끝에 남을 돕는 것은 남아서 하는 것이 아니라, 없는

중에 함께 나누는 것이란 생각에 일단 후원하기로 결심했

죠. 그런데 정말 놀랍게도 그 달부터 수입이 계속해서 늘어

나 후원금을 감당하고도 남았어요. 나누면 더 풍성해진다

는 성경 말씀이 사실이란 걸 다시 깨달았죠.”

그래서 부부는 더 욕심이 생겼다. 100명이 많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제 시작이고 앞으로 더 많은 아이를 후원할 거란

다. 이 부부는 100명이나 되는 아동의 가정형편, 건강상태

등이 적힌 아동카드를 복사한 후 코팅해 사진첩 세 권을 만

들었다. 하나는 집에, 또 하나는 가게에 놔두고 다른 하나는

딸에게 준 이들은 틈나는 대로 아이들을 위해 기도한다.

부부는 자녀들에게도 “내가 후원하다 혹시 못하게 되면 이

아이들은 너희가 계속 후원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자녀는

물론 사위 될 사람까지도 흔쾌히 좋다고 했다. 돈이란 이 세

상 살 때나 필요한 것이고, 남과 나누라고 있는 거라며 자녀

들에게 나눔을 유산으로 물려주는 것도 기쁨이라 했다. 100

명의 아이에게 일일이 편지 쓰기도 쉽지 않은데 생일이나

연말이면 선물도 챙기는 함영규 씨 부부. 생각과 행동이 같

은, 참 아름다운 부부다.

글 | 김정숙 월드비전 홍보팀 과장 [email protected]

사진 | 김은하 월드비전 홍보팀 간사 [email protected]

W

험 마당 덕분에 올해 기아체험이 더욱 풍성해졌다”고 했다.

10종 체험으로는 구슬 꿰기·벽돌 쌓기·다이아몬드 찾기

를 직접 해보는 아동노동 코스와, 시민이 오가며 작은 동전

으로 자발적인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나눔 동전밭이 진행됐

다. 이외에도 에이즈 체험관, 아프리카 체험관, 긴급구호 식

량배급소, 지구마을 희망사진관, 기아체험 홍보관, 마음나

눔벽이 설치돼 배우고, 체험하고, 나눔을 실천하는 ‘산교육’

의 장이 펼쳐졌다.

가만히 있어도 이마에 송골송골 땀이 맺히는 날씨에도, 종이

상자로 만든 난민촌에서 자느라 벌레에 물리고 불편해도, 내

가 하루 굶는 것으로 누군가의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희망

으로 대구의 한여름 밤은 무르익고 있었다.

글 | 김은하 월드비전 홍보팀 간사 [email protected]

사진 | 김은하 월드비전 홍보팀 간사 장경진 대구열린캠프 자원봉사자

W

돈 주고도 못 배우는, 학원에서도 안 가르쳐주는 나눔 체험 교육이 대구

에서 열렸다. 그 열기 속으로 함께 떠나보자.

대구 시민이 함께하는 나눔의 장

1. 대구 스타디움 시민광장에서 열린 기아체험 24시간 2. 총 1400명이 참석한 대구열린캠프 3. 아동노동 체험 코스 1 - 벽돌 쌓기 4. 지구 반대편 친구들에게 전하는 희망 메시지 -

마음 나눔벽 5. 오가며 동전밭을 가득 채워주는 시민들.

2 3 4 5

1

“우리는 노후 준비한다고 열심인데, 이 아이들은 내일도 꿈꿀 수 없

잖아요. 그래서 노후 준비를 딱 절반으로 줄이고, 아이들의 미래를

준비해주기로 했습니다.”

100명이 많다고요? 이제 시작입니다

함.영.규.후원자 부부

Page 12: contents - worldvision.or.kr 지부 지관 구 거여 1 5-8 t. 02-401-1919 f. 02-407-2873 기지부 지관 기도 원구 금광 2 2957 t. 031-748-7151 f. 031-745-0652 기지부

가정의 어머니 12명

은 자신들이 받은 사

랑을 전파하기 위해,

매일 ‘사랑의 도시락’

가방을 들고 영구임

대 아파트 단지의 계

단을 오르내리고 있

었다. 이날도 힘차게 도시락을 들고 배달길에 나선 손상희 씨(39세)

는 말했다.

“제가 받은 사랑, 사랑을 필요로 하는 이에게 되돌려 드려야죠. 도움을

받았으면 또 도움을 주면서 지내는 것이 바로 공동체적 삶이잖아요.”

배달길을 따라나서니, 순탄치가 않았다. 비탈길도 나오고, 수레에 가

득 도시락을 싣고 집집마다 방문하다 보니 1시간이 훌쩍 지났다. 상희

씨는 방문할 때마다 빈 도시락을 받아들고, 정리를 했다. 가정마다 안

부도 잊지 않았다. 독거노인 가정에서는 할머니께 안마도 해드렸다.

무엇 때문에 이렇게 하느냐고 하니, “이 도시락을 먹는 이들이 내 새

끼 같고, 우리 엄마 아빠 같아서”라며 수줍게 웃었다. 하늘은 상희 씨

의 미소만큼 맑았고, 영구임대 아파트 단지 안에는 상희 씨 같은 봉사

자들이 분주히 도시락 수레를 끌며 움직이고 있었다. 받는 이와 베푸

는 이가 하나 되는 동네, 범물복지관이 있는 범어동에는 사랑의 도시

락 수레자국이 남는 곳마다, 사랑의 자국이 채워지고 있었다.

나도 10년 뒤엔 프리미어리거

+ 아동축구교실 ‘범물 슛돌이’

‘범물 슛돌이’는 복지관 아이들이

주축으로 구성된 축구팀이다. 김태

성 간사(36세)는 “영세 가정 아이들

에게 꿈을 심어주고, 아이들이 건강

하게 자랄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축

구교실을 기획했다”고 했다. 뜻이

있으면 길이 있는 법. 소박했던 의도는 아이들의 꿈이 더해져 무럭무럭

자랐다. 이 중 두 명이 축구선수의 길을 고려할 정도다.

4학년 영탁이는 “박지성 선수처럼 되고 싶다”라고 했다. 맨체스터 유나

이티드의 긱스와 같은 포지션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영탁이의 눈빛은

빛났다. 슛을 할 때 앙다문 입에는 벌써 박지성 선수 이상의 의지가 담

겨 있었다.

“연습이 힘들지 않느냐”고 물어보니, 곧장 고개를 저었다. “힘들기는

요. 지는 뛰는 게 좋은데요. 나중에 영국 갈 생각하면요, 마냥 좋아요.”

“왜 축구선수가 되고 싶으냐”고 하니 “유명한 선수가 되어 부모님께

효도하고 싶다”고 했다. 축구교실에는 영탁이와 같은 아이들 25명이

뛰고 있다. 매주 토요일 2시간씩 연습을 한다. 축구만 하는 것이 아니

라, 자아 존중감을 높이기 위한 프로그램에도 참여하며, 꿈과 자신감

을 함께 키워가고 있다. W

◦ 사업장을 찾아서 대구 경북지부 범물복지관

키도 쑥쑥, 마음도 쑥쑥 + 키짱·몸짱 교실 “빠라바라 빠라밤” 체육관 안에 메이저리그의 타자 등장음악이

울려 퍼졌다. 타석에는 태석(가명, 6학년)이가 들어섰다. 태석이가 페트병 방망이를 크게 휘두르자 아이들은 환호성

을 질렀다. 안타였다. 여기는 대구 경북지부 범물복지관이 실시하는 ‘키짱·몸짱 교실’ 현장이다.

키짱·몸짱 교실을 열기 전, 복지관 아이들은 왜소했다. 또래보다 평균 11cm가 작았다. 저소득층 아이들이라 부모님

이 맞벌이를 했고, 그 바람에 영양섭취를 제대로 하기 힘들었기 때문이다. 문제는 아이들이 키가 작은 만큼, 자신감도

작았다는 것이다. 아이들은 요리교실과 간식 시간을 통해 식습관을 바꾸고, 줄넘기·농구·실내야구 등의 운동을 통

해 성장판을 자극했다. 7개월 만에 참가 아동 15명의 평균 키가 4.6cm 자랐다. 황경진 간사는 “아이들이 키가 작다고 해서 마음마저 작아질까 봐 프

로그램을 기획했다”고 했다.

출루했던 태석이가 홈을 밟았다. 아이들은 또 환호성을 질렀다. 실내야구를 하는 체육관 천장까지 아이들의 함성이 닿았다. 그리고 아이들의 키도,

마음도 천장에 닿을 듯 자라고 있었다.

나눌 때, 진정 가진 사람이 됩니다 + 다사랑회 자원봉사단

흔히 사랑은 주고받는 것이라 한다. 그러나 실생활에서 이런 사랑을 찾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범물복지관에서는 흔한 일이다. 이곳에서는 도움

을 주는 사람과 도움을 받는 사람의 경계가 없다. 사랑은 돌고 돌아, 도움을 받는 이들이 도움을 주게 한다. 실제로 복지관의 혜택을 받는 등록

W o r l d V i s i o npage 22 + 23

1

7

6

사랑이 필요한 곳에 월드비전 범물복지관이 있습니다

1. 성장판 자극을 위해 실내체육교실에 참가 중인 아동

들 2. 환경의 날을 맞이하여 아이들에게 환경 교육 차원

에서 실시한 지구마을사랑하기 캠페인. 참가 아이들은

환경을 주제로 시를 쓰고, 그림을 그렸다 3. 방과 후 교

실에서 수업을 받는 아동들 4. 지역 어르신을 위한 한글

교실 5. 복지관 전경 사진. 수성구의 5700여 명을 향한

사랑이 피어나는 곳이다 6. 웃으며 도시락 배달 준비를

하는 봉사자 손상희 씨 7. 박지성 선수처럼 힘차게 꿈을

향해 슈팅하는 영탁이.

2 5

3 4

오래된 복지관,

2009년 보건복지부 우수 복지관 선정에서 1위

부터 5위까지 휩쓴 복지관, 장애인과 독거노

인, 소년소녀가장, 한 가정 부모 등 다양한 욕

구를 모두 소화해야 하는 복지관. 대구 범물복

지관을 설명하는 수식어는 다양합니다. 이번

호에는 1992년 11월 6일에 개관해 총 2650세

대, 주민 수 8000명의 복지를 책임지고 있는

대구 범물복지관을 소개합니다. 복지관은 아

이들의 올바른 성장을 책임지는 ‘멘토링’, ‘방

과후 수업’, ‘피아노 교실’, ‘축구 교실’, ‘재가 도

시락 사업’ 등의 다양한 사업에 그 사랑을 싣고

있었습니다. 그 따뜻한 사랑의 현장으로 함께

가보시죠.

글 | 최민석 월드비전 홍보팀 간사 [email protected]

사진 | 김은하 월드비전 홍보팀 간사 [email protected], 대구 범물복지관 제공

Page 13: contents - worldvision.or.kr 지부 지관 구 거여 1 5-8 t. 02-401-1919 f. 02-407-2873 기지부 지관 기도 원구 금광 2 2957 t. 031-748-7151 f. 031-745-0652 기지부

W o r l d V i s i o n

오랫동안 복지사로 일했습니다. 특별히 기억에 남는 사람이

있나요? 대구에는 한국전쟁 때 피난민들이 모여 살았던, 피난민촌이

있었죠. 20년 전 여기를 방문했을 때, 재헌이라는 아이를 만났어요. 어

머니는 편찮으셨고, 가족 형편은 어려웠죠. 이 아이가 커서 나중에 사회

복지과에 입학했어요. 날 보고 인생의 멘토라며 지금도 꾸준히 찾아오

고 있어요. 정말 감사한 일이지요.

힘들 때는 없었나요? 일에 대한 열정이 강해서, 자리에 앉아 있질

못해요. 제게 ‘아프리카’라는 단어는 생각만 해도 가슴이 찡해지는 단

어죠. 처음 가본 아프리카 국가가 케냐였는데, 그때 하나님께서 제게

이런 귀한 일을 주셨다는 것이 정말로 감사했어요. 대한민국에서 태어

났다는 것에 그리고 이들을 위해 뭔가를 할 수 있다는 것에 가슴이 벅

찼죠. 그래서 책상에 가만히 앉아 있을 수 없었어요.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한 교회라도 더 가보고, 한 학교장이라도 더 만나서 모금을 이끌

어야 아이들이 산다고 생각했거든요. 2005년에는 아프리카에 갔다 와

서 바로 다음 주에 북한에 갔어요(김 관장은 아프리카뿐 아니라, 수년

간 몽골, 인도, 북한 등지를 바쁘게 다녔다). 지금 생각해보면 쉬지 않

고 너무 자신을 혹사한 것 같아요. 그렇게 꼬박 4년을 일하다 보니, 병

이 났죠. 다름 아닌 암이었는데 지금은 많이 회복됐고, 오히려 일을 적

당히 하라고 하나님께서 붙여주신 친구라 생각해요.

끝으로 복지관의 자랑거리가 있다면? 복지관의 관훈이 ‘우리는

사람을 소중히 여긴다’예요. 이곳을 방문하는 모든 영혼을 귀하게 여

기는 복지관이 되고자 하죠. 시집간 사람이 친정을 찾았을 때 느끼는

편안함을 이곳에서 느꼈으면 해요. 친정 같은 복지관. 그게 자랑거리

지 사업은 자랑할 게 못돼요.

page 24 + 25

20년 차 사회복지사 범 물 복 지 관 장 김 순 이

“월드비전은 나의 청춘이자 인생이에요. 월드비전에 입사하고 결혼도 하고, 자식도 낳았죠. 아내로서, 엄마로

서 거듭났어요. 간사로 입사해 과장, 부장을 거치며 지부장이 됐고 무리해서 일하다가 암이라는 친구도 얻었

죠. 일도 가정도 성장도 아픔도, 월드비전을 빼면 내 인생의 무엇도 설명되지 않아요.”

김순이 관장은 대화하는 동안 시종일관 수줍게 웃었다.

◦ 본부소식

후후만세 콘서트, 100℃로 뜨거웠던 한비야 북콘서트!

지난 7월 27일, 달콤한 연인의 속삭임과도 같았던 스윗 소로우의 무대를

시작으로 한비야의 후후만세 북콘서트가 시작되었다. 가수 풍경과 나비드

의 무대, 한비야 팀장과의 토크로 시간을 보낸 북콘서트는 500여 명의 관

객과 함께 웃고, 울고, 공감하며 그 열기가 점점 뜨거워졌다. 이번 콘서트

가 더 가슴에 남는 이유는 한비야 팀장의 즉석 제안으로 식수펌프 설치를

위한 현장모금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후원자들의 뜨거운 참여로 무려 113

만 9400원이 즉석에서 모금됐다.

축구선수 꿈꾸는 슛돌이들의 희망캠프

월드비전 전국 13개 복지관과 가정개발센터에서 운영하는 축구동아리 아

동 250여 명이 천안축구센터에서 전지훈련캠프를 가졌다. 훈련이 진행된

8월 11일부터 13일까지 아동들은 무더운 낮 시간대를 피해서 아침저녁으로

훈련을 받고 또 지역 팀별로 친선경기를 가졌다. 월드비전 후원 아동들은

2007년 5월 월드비전 군산어린이축구단이 창단되면서 희망의 공을 차기

시작했다. 지금은 전국 13개 지역에서 어린이 축구단이 운영되고 있다.

대원외고 봉사동아리 ‘드림앤액트’와 함께한 영어캠프

태백 ‘꽃때말 공부방’ 아동들과 태백·삼척·정선 지역에서 월드비전을

통해 지원받고 있는 아동 50명은 대원외고 ‘드림앤액트’ 봉사팀원 40명과

함께 7월 30일부터 8월 2일까지 3박 4일간 강원도 태백에서 영어캠프에

참가했다. ‘영어노래지도’와 ‘영어요리교실’, ‘영어체험프로그램’ 등 아이

들이 자연스럽게 영어와 친해지고 쉽게 배울 수 있도록 대원외고 학생들

이 직접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제4기 세계시민학교 지도밖행군단

‘제4기 세계시민학교 지도밖행군단’이 경기도 용인 농업기술센터에서 7월

28일부터 31일까지 열렸다. 이 행사는 청소년들이 내 주변뿐 아니라 지구

촌의 문제와 고통에 대해서도 책임감 있게 대처하고 참여하도록 시민의

식을 배양하는 청소년 캠프이다. 참가자들은 케냐, 미얀마 등 7개 국가의

현지인 멘토들과 함께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는 한편 전통놀이, 역할극, 각

국 음식 만들기 등을 통해 인종·문화·언어 등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서

로를 이해하고 수용하는 시간을 보냈다.

본 . 부 . 소 . 식

10. 방과 후 교실에서 배운 가르침이 꿈이

되기도 한다. 음악교실에서 배운 아동들

이 전국공부방 발표회에서 난타공연을

했다 11. 지역주민 대상 무료한방진료.

8. 체력도 up, 자존감도 up. ‘범물

슛돌이’ 선수들이 월드비전 아동

축구캠프에 참가했다 9. 어린이

날을 맞아, 아이들이 꿈과 희망

을 풍선에 적어 하늘에 띄웠다.8

10 11 9

Page 14: contents - worldvision.or.kr 지부 지관 구 거여 1 5-8 t. 02-401-1919 f. 02-407-2873 기지부 지관 기도 원구 금광 2 2957 t. 031-748-7151 f. 031-745-0652 기지부

W o r l d V i s i o npage 26 + 27

경남지부

제주도 청소년캠프 진행

경남지부(지부장 박종구) 마산FDC는 7월 28일

부터 31일까지 결연 등록 청소년 20명과 함께

‘꿈꾸래 제주로 와수다’라는 주제로 제주도 청

소년캠프를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이번 캠프를

통해 또래집단과의 집단 활동, 정서적인 교제를

통해 자존감을 높일 수 있었다.

경기북지부

‘청소년 환경지킴이’ 캠프 실시

경기북지부(지부장 정무호) 고양가정개발센터

는 7월 22일부터 24일까지 등록 아동 29명과

함께 ‘청소년환경지킴이’ 캠프를 실시했다. 참

가자들은 일회용품 쓰지 않기, 재활용품 이용

한 현수막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환경

의 중요성을 깨닫는 소중한 시간을 보냈다.

제주지부

2009년 청소년캠프 실시

제주지부(지부장 이시권) 제주가정개발센터는

7월 28일부터 2박 3일간 등록 가정 청소년 40명

을 대상으로 목포시 청소년수련관에서 청소년

캠프를 진행했다. 챌린지코스, 국궁체험, 야간

추적활동 등의 체험활동과 유달산, 해양국립박

물관 등지를 관광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충북지부 용암복지관

하나병원과 협력병원 협약식 가져

용암종합사회복지관(관장 박인수)은 7월 30일

한마음의료재단 하나병원(원장 박중겸)과 협력

병원 협약식을 가졌다. 두 기관은 관내 어려운

이웃들의 건강도모를 위한 활동을 통해 지역사

회에 사랑과 나눔을 실천할 계획이다.

강원도장애인복지관

2009 성교육아카데미 실시

강원도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최중범)은 7월

15일에 2009 성교육아카데미 ‘장애인의 성, 아

우성을 치다’(강사:장애인 푸른 아우성 대표 조

윤경)를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장애인의 성과

인권을 주제로 오전에는 보호자 16명을, 오후에

는 봉사자 37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서울동남지부 송파복지관

강동교육청에 장학금 전달

서울동남지부(지부장 신희경)는 7월 28일 강동교

육청(교육장 유희종)에서 장학금 전달식을 가졌

다. 서울동남지부와 강동교육청은 관내 교육기

관들과 동전모으기 캠페인을 통하여 1억 3000여

만 원을 모금했다. 후원금은 인도 학교 지원과 강

동교육청 장학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부산지부 연제구복지관

제1회 베트남 청소년 행군단 비전트립 실시

부산지부(지부장 홍성호)는 7월 28일부터 8월

4일까지 제1회 베트남 청소년 행군단 비전트립

을 다녀왔다. 청소년으로 구성된 12명의 참가

자는 베트남 일대와 캄보디아 킬링필드를 돌아

보며 세계시민으로서의 꿈을 키우는 기회를 가

졌다.

강원지부 춘천복지관

2009 기아체험난민걷기대회 개최

강원지부(지부장 박재호)는 7월 11일 ‘2009 기아

체험난민걷기대회’를 개최했다. 횡성군민 1500

여 명이 모금에 참여했으며, 모금액 1500만 원

중 1000만 원은 모잠비크의 식수펌프 건립에,

500만 원은 횡성 지역 저소득층 아동교육비에

쓸 예정이다.

대구 경북지부 범물복지관

대구백화점, 기아체험 24시간 성금 전달

대구 경북지부(지부장 김순이)는 2009 기아체

험 24시간 대구열린캠프 행사에서 대구백화

점(구정모 대표)으로부터 기아체험 성금으로

3275만 7000원을 전달받았다. 이 성금은 기아

체험 행사와 아프리카 식수위생사업에 사용할

예정이다.

광주 전남지부

기아체험 24시간 리더 교육 실시

광주 전남지부(지부장 장영진)는 7월 16일 무진

종합사회복지관 강당에서 ‘지구촌의 빈곤’이란

주제로 기아체험 24시간 리더 교육을 실시했다.

81명의 참가자는 프로그램 소개 및 체험, 캠프

지도안 교육 등의 시간을 가졌다.

인천지부 선학복지관

명예청소년 사진기자 임명식 거행

선학복지관(관장 김민숙)은 7월 23일, 사진촬영

에 열정과 재능을 지닌 등록 청소년이 선학복

지관의 사진기자로 활동할 수 있도록 ‘명예 청

소년 사진기자 임명식’을 실시했다. 임명된 명

예 청소년 사진기자는 카메라 장비를 지원받고

명예 사진기자로 활동한다.

동해복지관

청소년 해외자원봉사 실시

동해복지관(관장 최창일)은 7월 29일부터 8월

3일까지 6일간 필리핀 바기오에서 동해지역 청

소년을 위한 ‘제1회 해외 자원봉사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세계시민교육을 받은 참가자들은 지

역 학교 및 마을센터를 보수하는 봉사도 하고,

주민들과 문화교류를 하는 시간도 보냈다.

울산지부

‘멘토링 비전캠프’ 서울에서 실시

울산지부(지부장 전광석)는 지역 청소년에게

꿈을 심어주기 위해 서울 일대에서 8월 6일부

터 2박 3일간 꿈꾸는 직업인을 만나 인터뷰하

고 체험하는 ‘꿈을 찾아 떠나는 멘토링 비전캠

프’를 실시했다. 이 행사에는 꿈을 가진 멘티 10

명, 대학생 멘토 10명이 참가했다.

경기지부 성남복지관

강원도 태백 봉사활동 실시

경기지부(지부장 한상호)는 분당우리교회(담임목

사 이찬수) 성도 96명과 8월 7일부터 8일까지 이

틀 일정으로 강원도 태백에서 봉사활동을 펼쳤

다. 이번 봉사를 통해 8450장의 연탄을 지역가정

에 배달하고, 어르신들을 위한 이미용 봉사, 지역

가정 및 기관 환경 개선 등에 기여했다.

전북지부 정읍복지관

모자가정 자조모임 가져

전북지부 정읍사회복지관(관장 이용성)은 7월부

터 모자가정 어머니를 위한 ‘어머니들의 행복

발견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홈패션 교육을 실

시했다. 총 13명이 참가한 이번 교육에서 어머니

들은 일상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재단과 봉

제, 커튼 장식 등의 기술을 배웠다.

월드비전 선명회어린이합창단

일본, 호주 등 국제 행사에 초청

월드비전 선명회어린이합창단(음악감독 김희

철)은 일본 요코하마 개항 150주년 기념 합창축

제와 호주 ‘Raise Your Voices’ 페스티벌에 초

청돼 문화사절단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

또한 제5회 국제음악영화제에도 초청돼 공연

을 했다.

대전충남지부 한밭복지관

2009 대성고등학교 열린기아체험 실시

대전충남지부(지부장 도귀화)는 7월 16일, 대전

대성고등학교 학생 등 대전시 중·고교생 520

명과 함께 기아체험 24시간을 실시했다. 참가

자들은 행사를 통해 환경의 소중함을 깨달았을

뿐 아니라 세계시민이 되기 위한 열린 마음도

가질 수 있었다.

W o r l d V i s i o nn E W s

국내소식

Page 15: contents - worldvision.or.kr 지부 지관 구 거여 1 5-8 t. 02-401-1919 f. 02-407-2873 기지부 지관 기도 원구 금광 2 2957 t. 031-748-7151 f. 031-745-0652 기지부

우편요금

수취인 후납 부담

발송 유효 기간

2008. 1. 1 ~ 2009. 12. 31

여의도우체국승인

제174호

보내는 사람

월드비전 2009년 9·10월호-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24-2 월드비전 8층 후원개발팀

1 5 0 8 7 7

우 편 엽 서

◦ 삶 속 나눔 이야기

후원자님의 사연을 보내주세요[email protected]로 후원자님의 삶 속 나눔 이야기를 보내주세요. 원고가 채택된

분께는 유니타스브랜드에서 발행하는 오스티엄Key 잡지 1년(년 6회) 정기구독권을 드립니다.

문의 : 홍보팀 02-2078-7021~6

‘어떤 선물을 사줘야 할까?’ 아무리 생각해도 하나님이 이미 우리의 필

요를 다 채워주셨다. 그런데 출근길에 발견한 우편함 속 월드비전 소식지. 글

을 읽으니 다시 한번 머리를 한 대 맞은 듯한 멍함과 가슴 먹먹함, 눈가에 맺히는 눈

물…. 며칠 후의 남편 생일이 떠올랐다. ‘아! 남편에게 줄 선물이 있다’.

월드비전 홈피에 들어가 선물 가게 구경을 하고 남편 선물을 골랐다. 소를 안고 있

는 흑인 아이, 염소를 안고 웃고 있는 인도 아이, 닭을 안고 좋아하는 남자 아이.

“닭 한 마리 선물할까요?”

“남편 생일 선물인데 겨우 2만 5000원짜리 사줄 거야?”

“그럼 직접 골라봐요. 뭐든 다 사줄게요.”

“음. 난 염소가 마음에 드는데. 하루에 1ℓ의 우유를 공급해준대.”

“와! 이거 사주면 아이들이 좋아하겠다.”

“염소 사자. 6만 원이면 아이들이 매일 우유 먹을 수 있잖아.

일 년에 새끼도 2~3마리나 낳는대. 나 염소 할래.”

“와! 정말요? 좋아요. 난 남편 선물로 염소 사주는 여자예요. 멋지죠?”

“응. 다음번 은정이 생일 때도 우리 염소 사자.”

“네. 우리 결혼 10주년 때는 돈 모아서 38만 원짜리 소 사요.”

그리고 마음속으로 생각했다. ‘하나님, 이렇게 남을 사랑할 줄 아는 긍휼의 마음을

가진 멋진 남편을 제게 허락하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고 말이다.

글 | 박은정 후원자 일러스트 | 유영국 후원자

남편의 첫 번째 생.일.선.물.

내용 개정 전 개정 후(현행)

개인 기부금 공제한도 확대 10% 15%

(결식아동돕기 50%, 긴급구호 후원금 100%)

기부금 공제대상 확대 본인이 기부한 후원금본인 및 생계를 같이하는 부양가족

(연간 소득액이 100만 원 이하인 자)이 기부한 후원금 포함

기부금 영수증 이젠 월드비전 홈페이지 에서 바로 바로~

➊ 주민번호(사업자등록번호)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국세청은 기부금 영수증 허위 발급으로 탈세를 하는 사례가 빈번히 발생함에 따라 발급 내역을 5년간 보관하도록 의무화하고, 관할세무서에

서 기부금 발급 내역서를 제출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에 후원자님의 주민번호(사업자등록번호)가 필요함을 알려드립니다. 후원자님의 개

인 정보는 유출되지 않도록 안전하게 보호하고 있습니다.

❷ 2008년도부터 기부금에 관련한 연말정산 내용이 아래와 같이 변경되었습니다.

w w w.w o r l d v i s i o n .o r .k r

❸ 새로운 기능, 발전된 모습의 마이페이지로 변경되었습니다.

지금 월드비전 홈페이지에 방문하시면 나의 후원 내역을 조회하실 수 있습니다. 또한 당해 연도 기부금 영수증 출력도 가능해졌습니다.

※ 우편물 반송을 줄이기 위해 주소 변경 시 꼭 연락주시는 센스 잊지 마세요!

2009년도 기부금 영수증은 후원자님께 2010년 1월 초에 월드비전 소식지와

함께 일괄 발송됩니다.

기부금 영수증 재발급, 이젠 홈페이지에서 쉽게 출력하세요..

하나!

둘!

Page 16: contents - worldvision.or.kr 지부 지관 구 거여 1 5-8 t. 02-401-1919 f. 02-407-2873 기지부 지관 기도 원구 금광 2 2957 t. 031-748-7151 f. 031-745-0652 기지부

이 아이를 안아주세요. 배고픔이 작아집니다.

베트남에 사는 호반반은 기쁩니다.

한국 후원자님 덕분에 유치원에서 영양식을 먹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의 작은 관심으로 아이들은 건강하게 자라납니다.

※ 아래 엽서에 후원자님의 사랑을 실어주세요.

Hunger Hug this child Make hunger small.

국내 등록 아동

성.탄.카.드. 그.림.공.모.

후원

신청

후원

자 성

명E-m

ail

전화

번호

휴대

전화

후원

자료

를 받

아보

실 주

◦ 지

로를

원하

시는

◦ 자

동이

체를

원하

시는

분 : 예

금주

주민

등록

번호

와 서

명이

꼭 필

요합

니다

은행

명이

체일

10일

25일

계좌

번호

예금

주예

금주

서명

(인

)

예금

주 주

민등

록번

◦ 카

드결

제를

원하

시는

분 : 카

드 종

류와

유효

기간

을 꼭

기록

해주

세요

BC카

성카

롯데

카드

민카

외환

카드

현대

카드

신한

카드

카드

번호

-

-

-

카드

유효

기간

드주

성명

◦ 원

하시

는 후

원란

에 V

표 해

주세

1. 아

동 결

연 후

해외

아동

후원

월 3

만 원

국내

아동

후원

월 5

만 원

2. 사

업 후

1만

월 2

만 원

3만

기타

사랑

의 도

시락

사업

꽃때

말 공

부방

사업

외 특

별 사

긴급

구호

사업

북한

사업

에이

즈 예

방 및

치료

사업

움이

가장

필요

한 사

안 으 로 접 는 선

이곳

풀칠

하세

이곳

풀칠

하세

국내 등록 아동들이 후원자님께 보내는 사랑의 성탄카드!

이 따뜻한 성탄카드에 쓰일 그림을 공모합니다. 작년까지는 등록 아동들의 그림으로 카드를 디자인했으나,

올해는 특별히 후원자님들께서 직접 그리시거나 디자인하신 작품으로 카드를 제작하려 합니다. 사랑의 마음

을 그림으로 나눌 많은 후원자님들의 참여 부탁드립니다.

➊ 참가 대상 : 월드비전 후원자님 모두

➋ 주제 : 성탄과 관련된 모든 주제(크리스마스, 겨울, 예수 탄생, 나눔 등)

➌ 제작 방법

● 그림 디자인(크레파스, 물감 등의 수작업) : 최소 스케치북 사이즈 이상

● 그래픽 디자인(포토샵, 일러스트 등 그래픽 프로그램 사용) : 원본 파일과 jpg 파일

● 그림·그래픽 디자인 모두 입체물 제작은 불가

➍ 접수 기간 : 2009년 10월 13일(화)까지

➎ 접수 방법 : 등기우편·이메일

● 그림 디자인 : 원본을 등기우편으로 제출

● 그래픽 디자인 : jpg 파일로 이메일 제출(원본 파일은 추후 개별 요청)

● 그림·그래픽 디자인 제출 시 : 후원자명 / 연락처 / 이메일 기재

● 우편 제출 :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24–2번지 월드비전 8층 후원관리팀 국내 결연 담당자

● 이메일 제출 : [email protected] / [email protected]

➏ 시상

● 최우수작 1명·우수작 2명

➐ 당선작 발표 : 10월 말 개별 공지

➑ 문의 : 국내 결연 담당자

● 이메일 [email protected] / [email protected]

● 전화 02–2078–7261~2

* 접수된 작품은 반환되지 않습니다. * 모든 참가자에게는 소정의 기념품을 드립니다.

1. 가족, 단체 후원자분끼리 묶어서 1권 받기

☞ 전화 또는 월드비전 홈페이지의 ‘묻고 답하기 게시판’

으로 신청해주세요.

! 주소와 연락처 정보가 맞는지 확인해주세요.

2. <월드비전>지 이메일로 받아보기

☞ 월드비전 홈페이지 ⇢ 마이페이지 ⇢ 소식지 신청 ⇢

‘이메일’로 선택해주세요.

☞ 잘못된 이메일 주소나 안 쓰는 주소를 변경해주세요.

! ‘마이페이지’에서 이메일 주소를 확인해주세요.

우 편 요 금 절 약 ! 더 많은 아이를 돕는 작은 실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