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
www.dfc.or.kr 2012. 9 통권 128 제자들

DFC Magazine 2012 Vol.5

Embed Size (px)

DESCRIPTION

DFC Magazine 2012 Vol.5

Citation preview

Page 1: DFC Magazine 2012 Vol.5

www.dfc.or.kr

2012. 9 통권 128호

제자들

Page 2: DFC Magazine 2012 Vol.5

3

5

8

18

22

27

32

35

36

•대표선교사 메시지•감동적인 지도자 - 김영엽

•구약의 기적 10•엘리야와 엘리사의 기적 내러티브 - 김상진

•특집 : 20기’ 전임선교사 출발합니다.•김성호 김태현 김은영 권순건 박민정 김창순 김승수

이진선 이승현 김유래

•DFC 20th Anniversary Conference•1. 사진으로 보는 ‘Disciples 2012’

2. 인도 DFC 학생들의 우리땅 밟기 간증

•특집 : PMS 보고•1. C국 - 김경주

2. 인도 - 임지혜

•1318 청소년 캠프•1. 세상을 품은 제자

2. 1318캠프 참여자 간증모음

•지구소식•

•편집후기•범사에 감사합시다 - 한재영

•후원안내•

Contents2012년 9월

˙발 행 인 김영엽

˙편집위원장 한재영

˙편 집 위 원 정성임 박선규 장경순 류제숙

정회진 신진혁 최성윤 고선화

˙발 행 처 제자들선교회(DFC) 02)856-0370~1

˙인 쇄 아회 042)256-1194~6

제̇ 자̇ 들 2012년 9월|통권 128호

Page 3: DFC Magazine 2012 Vol.5

올해 여름은 섭씨 36도는

보통이고 40도까지 넘다드는

찜통더위로 유명하다. 그러나

올림픽 경기들을 보는 재미에

삼복더위도 잊는다. 환희와

슬픔의 격정이 담긴 눈물이

엇갈린다. 몇 년간 뼈가 부서

져라 훈련에 임했는데 ‘실격’

처분을 받다니? 남은 ‘1초’의

시간이 멈춰 버리다니? 이미

치룬 경기를 평가해 ‘져주기’ 논란으로 올림픽에서 쫓

겨나다니? 그런가 하면 ‘죽기 살기로 했더니 은메달이

었는데, 런던을 위해서는 죽기로 했더니 금메달을 땄

다’는 말도 있다. 과녁 몇 밀리미터 차이로 금과 은이

결정된 양궁도 있다. 그들 모두는 자기 종목에서 금메

달을 위해 불철주야, 고군분투, 칠전팔기, 배수지진의

정신으로 메달을 딴 사람들이다. 자기를 쳐서 복종케

하는 극도로 절제된 훈련이 결국 메달로 연결된다. 그

중에서도 올림픽 축구 4강에 오른 홍명보호가 단연 인

기 중에 회자되고 있다. 그의 삶에서 우리의 지도력을

다시 돌아 본다. 성경에 다윗을 비롯한 느헤미야, 바나

바, 예수님의 지도력까지 우리는 엄청난 지도자 교육을

받아 왔다. 감동으로 사람을 움직여 굴복케 하는 권위

를 만들어 내고, 많은 사람을 이롭게 하여 즐거움과 기

쁨을 가져다주는 그런 생수 같은 지도력, 오늘날 우리

DFC에도 절실하다. (8월6일자 스포탈코리아 [한준의

축구환상곡]의 글을 참고)

1. 지속적으로 배우라.

운동이 운동 그 자체로 끝나지 않고 지도자가 되도록

끊임없이 배워야 함을 우리는 본다. 이것이 없이는 결

코 참된 열매를 거두지 못한다. 당장의 성적에 매여 현

역 은퇴 후를 내다보지 못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그래서 공부하는 일을 병행하지 않는다. 그것은 치명적

이다. DFC 선교사도 마찬가지다. 이름도 빛도 없이 헌

신하는 것까지는 좋은데, 학생들하고 바쁘게 사역하다

보니 성경을 연구하는 일을 놓쳐 버린다. 한참 지난 뒤

에 ‘이제까지 내가 무엇을 했는가?’ 라고 돌아보면 후회

막급한 자신을 발견한다. 인생삼락 중에 제일 첫 번째

가 배우고 또 배우는 것이다. 지속적으로 배우고 공부

하고 책을 보지 않는 사람은 좋은 지도자가 될 수 없다.

2. 넓은 시야, 안목을 가지라.

홍명보는 수비수였으며, 주장 역할을 많이 했다. 그

것은 경기를 전체적으로, 운동장을 넓게 보는 안목을

키워 주었다. 대표 아래 있으면 결코 대표의 마음이나

안목을 가질 수 없다. 대표라면 어떻게 할 것인가를 물

으라. 주장이 되어 보라. 책임지는 사람이 되어 보라.

그러면 넓은 안목을 가지고 전체적인 분위기나 규모를

알게 된다. 자기 입장의 의견보다는 전체 입장에서 의

견을 제시할 수 있어야 좋은 지도자가 될 수 있다.

3. 시련에 지지 마라.

홍명보가 코치로 나선 국제 대회 결과는 모두 조별리

그 탈락이었다. 아시안컵에서도 3위에 그치며 우승이

라는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 하지만 실패 속에서 홍명

보는 많은 것을 배웠다. 시련이라면 다윗만큼 당했던

사람이 있을까? 그러나 다윗은 그 모든 시련에 굴복하

지 않았다. 오히려 그 시련을 주는 사람들(사울, 압살

롬, 요압등)을 포용했다. 시련을 주는 사람들에 대한 관

심은 하나님께 있다. 시련은 내게 시련을 주는 사람들

을 상대하기 위함이 아니라 그 시련이 나에게 무슨 의

미가 있는지(인내, 연단, 소망: 롬5:3,4)를 찾아내도록

하기 위해 주어진다는 것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한다.

김 영 엽 선교사

<DFC 대표, 목사>

감동적인 지도자

[대표선교사 메시지]

3 제자들

Page 4: DFC Magazine 2012 Vol.5

4. 매 순간이 축척되도록 하라.

1990년부터 선수로 4회, 2005년 한국 대표팀 코

치로 2006년 월드컵까지 무려 5 번의 월드컵 대회를

연속으로 경험했다. 3전전패로 탈락한 1990년 이탈

리아 월드컵, 네덜란드에 0-5 참패를 당한 1998년

프랑스 월드컵, 그리고 이란에게 치욕적인 2-6 패배

를 당한 1996년 아시안컵에도, 2007년에는 핌 베어

벡 감독의 수석 코치로서 가장 쓰라린 패배의 순간

에도 있었다. 그 모든 것이 그에게는 자료로 축척되

어 있다. 한 번 하고 지워 버리는 것이 아니라 그 모

든 자료와 정보들이 축척되어야 한다. 우리는 선교

사 1년차부터 자기의 모든 기도편지, 사역 내용, 제

자들, 자기가 기고한 글들, 연구한 성경 연구 자료들

등 모든 것이 data화 되어 축척해야 한다. 언제 어디

서든 그 자료를 끄집어내 활용할 수 있도록 말이다.

5. 근성(승부욕, 끈기, 포기하지 않는 용기, 흐트러

지지 않는 정신력)을 가지라.

“난 항상 마음속에 칼을 가지고 다닌다. 그 칼은

적을 찌르기 위한 칼이 아니다. 너희들이 다칠 것 같

을 때 나를 찌르고 내가 먼저 죽기 위해서다. 대신

너희들은 팀을 위해 죽어라. 난 너희를 위해 죽겠

다." 카타르와 최종예선전을 앞두고 선수단 미팅에

서 홍명보 감독이 선수들에게 했던 말이다. 그는 팀

을 지키기 위해 항상 자신을 내어 놓았다. 우리에게

지켜야 할 그 무엇이 있다. 그것은 내가 속한 DFC이

다. 공동체를 위하여 자신을 희생할 수 없으면 지도

자가 아니다. 기술적 실수에는 관대했지만 정신적

헤이함에는 결코 용서치 않았던 진정한 리더였다.

6. 소통하여 막힘이 없게 하라.

홍명보는 2009년 청소년 대회 기간에 스무살 가까

이 차이가 나는 선수들에게 존칭을 썼다. 파격이었

다. 수석코치 김태영은 "선수들에게 언성을 높이는

것은 결국 나 자신을 깎아내리는 것이더라. 나를 낮

추니 선수들이 따라 오더라"라며 홍명보가 선수들을

다그치는 자신을 혼냈다는 일화를 전하기도 했다.

선배나 후배를 똑같은 자세로 대하고 막히지 않게,

감정 때문에 이성이 흔들려 버리지 않게 말하고 행

동해야 한다. 장차 더 큰 일을 위하여서 그렇다. 막

힘은 결국 고립이며, 고립은 지도자를 고사(枯死)하

게 만들고 만다. 다윗이나 느헤미야나 성경의 모든

지도자들에게 있어서 주변인들과의 소통의 키는 하

나님과의 교통이었다.

7. 승리에 대한 믿음을 가지라.

승리를 확신하고 싸우는 것과 질 것 같은 느낌으

로 싸우는 것은 하늘과 땅의 차이를 낳는다. 우리 하

나님의 자녀들만큼 승리에 대한 확신을 가질 존재가

세상 어디에 있는가?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

노라.”(요16:33) “그러나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

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

내가 확신하노니 ...”(롬8:37) 싸움의 주체는 하나님

이시다. 우리는 하나님 편에 서 있을 뿐이다. 하나님

께서 우리 삶의 모든 일에 대장이 되신다는 확신만

가지라. 결코 질 수 없도록 되어 있는 사람들이 그리

스도인들이다. 패배는 꿈에도 생각하지 마라.

[대표선교사 메시지]

4 제자들

Page 5: DFC Magazine 2012 Vol.5

구약의 기적 10성경본문과 신학적 중요성을 찾아서

엘리야와 엘리사의 기적 내러티브

[구약의 기적 - 10]

엘리야와 엘리사의 기적

은 매우 흥미롭고 예외적이

다. 이들의 기적은 주로 불

과 물이 연관된 것이 많다.

또한 엘리사가 도끼를 물

위에 떠오르게 한 기적처럼

독특한 것도 있다. 이런 이

유인지는 모르겠지만, 많은

학자들이 두 선지자의 기적

을 신화나 전설로 간주하고

역사성을 잘 받아들이지 않는다. 하지만 여러 다른 환

경에서 다양한 기적을 허락하시는 하나님의 섭리를

이해하면 이들의 기적도 독특한 역사적 배경 속에서

그 사실성을 잘 이해할 수 있다.

왈쉬는 “열왕기서는 일종의 역사이며 또한 일종의

역사를 담고 있다”고 강조한다(Walsh, 1 Kings, xi).

다른 말로 하면, 열왕기서는 이스라엘 왕조 기간 동안

에 현실을 진정으로 살아간 사람과 진정으로 일어난

사건들을 묘사하고 있다고 한다. 열왕기서는 자체로

원인과 결과(cause and effect) 관계를 선명하게 제공

하는 역사적 내러티브 이다. 하나님의 심오한 목적은

이스라엘 전 역사를 관통하여 흐르기 때문에, 이스라

엘 역사의 한 부분으로서 하나님의 기적들은 통시적

(diachronic)으로 이해될 수 있으며 그분을 역사를 주

관하시는 주권자로 증거 한다.

엘리야와 엘리사 기적들은 이스라엘 구속사에 언

약갱신과 유사하게 개혁적인(reformative) 역할을 가

지고 있다(왕상 18:38; 참고: 왕하 11:17; 출 14,

19-24; 신 4:32-40; 수 4). 예를 들면 엘리야가 바

알 선지자들과의 대결에서 갈멜산 번제물에 불이 내

리게 한 승리 사건은 이스라엘 백성이 “야훼 그는 하

나님이시로다, 야훼 그는 하나님이시로다”(왕상

18:39)라는 고백을 이끌어 냈다. 이것은 하나님과의

관계가 멀어졌던 백성들에게 언약 갱신을 가져온 대

표적 기적이다. 왕비 이세벨과 바알 선지자들의 활동

은 북 이스라엘 백성의 야훼에 대한 신앙의 숨통을 조

이는 것이었고 엘리야의 승리는 이런 도전을 격퇴하

고 백성들을 구출한 사건이었다.

이 시대의 어떤 기적 내러티브는 역사와 평범한 관

계를 묘사하고(왕상 13; 왕하 23), 어떤 것은 기적과

언약의 연결을 상기시키고(왕상 18; 말 4:6), 어떤 것

은 기적과 특별한 상황을 연결한다(왕하 3). 한 가지

특이한 것은 엘리야와 엘리사 기적시대는 모세의 시

대와는 다르게 유월절과 같은 어떤 국가적 절기를 제

정하지 않았다. 이 점은 아마도 하나님의 이 시대의

주요 관심사가 새로운 것의 부각이 아니라 출애굽 때

의 시내산 언약으로의 복귀에 있었다는 것을 암시할

수 있다.

엘리야-엘리사 기적과 역사의 일반적 관계(Miracle and History)

열왕기서 저자는 하나님께서 역사에 간섭하시며

따라서 때때로 기적을 통해 개입하신다는 확신을 가

지고 역사적이며 실제적 사건들을 전달하고 있다. 열

왕기서에는 많은 역사문헌들, 예를 들면, “이스라엘

왕 역대 지략”(왕상 14:29-왕하 15:3), “유다 왕 역

대지략”(왕하 24:5; 대하 13:22) 등이 있고, 심지어

는 선지자 이사야(왕하 18-20; 사 36-39)와 두 가지

다른 역사적 기록(왕하 25:22-26, 27-30) 등이 있

다. 이런 역사적 참고자료들은 엘리야-엘리사 기적

내러티브(왕상 16:29-왕하 13)의 역사성을 드높여

주는데, 왜냐하면 열왕기서 저자는 동일한 역사기록

김상진 선교사(PHD: DFC 국제교육 책임자,

미국 DFC 대표, 목사)

5 제자들

Page 6: DFC Magazine 2012 Vol.5

6

[구약의 기적 - 10]

사관을 적용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기적을 신화나 전

설로 간주하는 도전적 견해에 대항하여, 여기의 토론

은 엘리야-엘리사 기적 내러티브의 참다운 역사적

가치와 역사적 배경을 나타내 주고 있다.

성경본문 분석과 연대기 맥락에서, 유다에서 온 하

나님의 사람(선지자)과 아합의 이야기는 엘리야-엘

리사 내러티브 저자가 기적사건들을 이스라엘 역사의

일부로 취급하고 있다는 두 예를 보여주고 있다. 유다

에서 벧엘로 온 하나님의 사람은 엘리야 기적 내러티

브의 먼 서곡 역할(왕상 13:1-10, 11-31)을 하는 반

면에, 아합 왕의 역할은 직전의 전주 같은 역할을 한

다(왕상 16:29-34). 이 두 이야기는 주제와 문학 구

조적 평행을 이루는데, 왜냐하면 둘 모두 위기 상황에

북 이스라엘의 언약 위반을 다루며 예언과 성취

(prediction-and-fulfillment) 구조를 보임으로 하나

님 말씀의 권위를 강조하기 때문이다(왕상 13:2과 왕

하 23:16; 수 6:26과 왕상 16:34; 참고: 13:3, 5).

성경본문 분석의 관점에서, 앞의 두 이야기는 모두 엘

리야 기적 내러티브와 연결되어 있다(왕상 17:1).

유다에서 온 선지자 이름이 무명으로 기록된 것은

이 선지자 일화(왕상 13:1)가 엘리야 기적 내러티브

와 연관성을 가리키는 중요한 단서이다. 이 무명의 선

지자는 기적을 동반하는 예언으로 하나님 말씀의 진

정성을 나타내 보였으며, 또한 여로보암 1세의 우상

숭배에 대한 강력한 경고를 전달하였다. 이 선지자는

기적을 행하는 능력을 가진 선지자인 여호수아 이후

에 신명기에서 예언하는 기준을 만족시키는 첫 선지

자였다(신 13:2; 18:22). 이런 기준에 의하면, 그는

새로운 선지자 시대를 여는 중요한 선지자가 될 수 있

었다. 하지만, 이런 의미에서, 이 선지자의 이름을 밝

히지 않는 문학적 기법은 의미심장한데 왜냐하면 그

는 앞으로 약 60년 후에 등장할 선지자 엘리야의 중

요성을 부각시키는 조연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성격

묘사에 있어서, 선지자로서의 하나님의 사람은 성격

발달이 별로 없는 평범한 등장인물이다. 또한 엘리야

의 완벽한 성격묘사에 비하여 약간 품격이 떨어지는

면이 늙은 선지자의 꼬임에 빠져 하나님의 징벌을 받

는데서 엿보인다. 어쨌든, 열왕기서 저자는 이 하나님

의 사람과 엘리야 선지자의 연결점을 넌지시 드러내

고 있다.

이 유다에서 벧엘로 간 선지자와 관련하여, 여로보

암의 금송아지 우상숭배와 아합의 바알숭배 배교와는

밀접한 연결점이 있다. 여로보암은 금송아지를 가리

켜 “이스라엘아 이는 너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올린 너희의 신들이라”(왕상 12:28-29, 31-33)고

했는데 이 언급은 아론이 시내광야에서 금송아지를

만들고 한 말과 주제와 단어가 거의 일치한다(출

32:4). 이 사실은 여로보암의 죄가 십계명의 첫 두 계

명을 범하는 중대한 우상숭배였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같이 이 두 연관된 사건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야훼

하나님만을 유일신으로 예배하는 언약적 이상을 거스

른 구약의 두 시기에 대한 주제적 연결을 설명하고 있

다. 아합의 죄는 여로보암과 유사하나 오히려 더 심각

했는데 그의 이사벨과의 정략적 결혼은 북 이스라엘

에 배제적 야훼 숭배를 위협하는 잘 정비된 바알 우상

숭배 제도를 도입하는 계기가 되었기 때문이었다.

여로보암과 아합은 둘 모두가 결국 이스라엘을 멸

망으로 이끈 지속적인 죄를 드리웠다(왕상 13:33-

34; 16:30; 왕하 17:13-17, 21; 대하 15:3). 엘리야

와 엘리사의 선지자 사역은 이 두 악한 왕들에 의해

대변된 사람들의 죄성을 돌이켜 다시 하나님께로 인

도하는 그분의 주권적 사역을 드러내었다(참고: 왕상

21:27-29). 이런 면에서, 열왕기서는 “하나님의 주

권과 인간의 책임이라는 두 주제를 형성하는 구속적

이며 신학적인 역사”이다(Petterson and Austel, 1 &

2 Kings, 9-10). 이 두 왕들은 다윗의 길을 따라가지

아니하였으며, 선지자들의 기적은 이들을 다윗의 길,

즉 야훼와 이상적 언약관계로 돌이키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열망을 보여준다(왕상 11:38; 대하 17:3,

7-9).

기적과 언약 관계(Miracle and Covenant)

갈멜산에서의 언약갱신은 하나님의 이스라엘 선택

과 그들의 상응하는 야훼 유일신 고백에 중점이 두어

진 시내산 언약에 근거한다(왕상 18:39; 출 19:4-6,

8; 24: 3, 7-8). 시내산 언약을 맺은 시기는 전체 이

6 제자들

Page 7: DFC Magazine 2012 Vol.5

[구약의 기적 - 10]

스라엘 백성이 야훼 유일신 신앙에 전적으로 헌신되

었고 그분께 온전한 충성심을 보였던 시기였다(출

24:3). 반대로, 엘리야의 시대는 야훼 유일신 신앙이

극도로 위협을 받았고 쇠퇴하는 시기였는데 백성들의

혼합신앙(syncretism)이 이 사실을 말해주고 있었다.

엘리야가 갈멜산에서 백성들에게 야훼와 바알 사이에

서 “어느 때까지 둘 사이에서 머뭇머뭇 하려느냐”(왕

상 18:21)라는 책망은 이 혼합신앙을 지적한 것이었

다. 하늘에서 내려온 불로 제단의 제물을 태우는 기적

의 결과로 이루어진 갈멜산에서의 언약갱신은 이렇게

개혁적 성격이었으며 야훼숭배만 합법화하는 시내산

언약으로 회귀시키려는 노력이었다. 백성들이 야훼

께로 마음을 되돌이킨 것은 그분이 자기 백성을 우상

숭배로부터 구속한 것을 의미하며, 백성들의 바알 선

지자 살해는 그들의 언약적 충성심 회복을 암시했다

(신 13:1-3, 5; 출 24:3; 35:25-29). 그러므로 엘리

야의 갈멜산 승리는 언약갱신을 겨냥했으며, 시내산

에서의 모세에 의한 시내산 언약을 상기시켰다(출

19:4; 24:16-17). 두 산에서의 하나님의 기적적인

임재와 백성들의 공통된 신앙고백은 상호 연관성을

보인다(왕상 18:38-39; 출 24:3, 17). 이 언약갱신은

하나님의 기적과 밀접한 연관성을 보여준다.

기적과 특별한 정황

(Miracle and Specific Situation)

이스라엘 여호람 왕(852-841 BC)과 유다의 여호

사밧 왕(873-848 BC)이 모압을 정벌하기 위해 진행

시킨 군사행동 기간에, 이 연합군은 에돔 광야에서 물

이 떨어져 생사의 갈림길에 직면했다(왕하 3:16-19).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초자연적으로 그들에게 마실 물

을 공급해주셨다(왕하 3:20). 어떤 학자들은 이 사건

의 신빙성을 믿지 않지만, 열왕기 저자는 이 사건을

지형적 환경을 넘어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초자연적

개입으로 해석한다. 그에 의하면, 이 사건은 전혀 새

로운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며 이스라엘이 출애굽 후

에 광야에서 경험한 “반석에서 흘러나온 물” 사건과

밀접히 연결시킨다(출 15:22-27; 민 20:1-3). 이같

이, 엘리사의 물을 공급한 기적은 이스라엘 구속사에

서 모세의 기적과 성경 내부적 연결을 갖는다. 본문

열왕기하 3:16-17에 의하면, 이 사건은 정상적인 예

언과 성취(prediction-and-fulfillment) 양식을 보인

다. 이 사건에 의하여 엘리사는 하나님의 자비로우신

구원을 나타내 보임으로 권위가 충분히 입증된 야훼

의 선지자임을 입증했다(신 18:22). 모압 골짜기에서

야훼의 특별한 물 공급 사건은 모세 시대에 그렇게 하

셨던 것 같은 그분의 초자연적인 구속 사건이었다(출

17:1-7; 민 20:1-3).

그러므로 모압 전쟁터에서 흘러넘친 물의 사건은

출애굽기와 민수기에서 불평하는 백성들 주제에서 보

여진 하나님의 자비로우신 개입에서와 같이 구속사

(Heilsgeschichte)의 주제와 일맥상통한다. 모세와 엘

리야 기적 내러티브는 물에 의한 많은 구속적 기적을

공통으로 가지고 있다. 생명을 살리는 물의 기적 사건

에 의하여, 야훼의 백성들은 그들 조상들이 광야에서

경험했던 것과 똑같이 하나님의 특별한 예비하심을

맛보았다. 이들의 특별한 상황 속에서 야훼의 기적적

구속은 이스라엘 역사와 그분의 기적 사이에 서로 뗄

수 없는 밀접한 관계를 뚜렷이 보여준다. 많은 학자들

이 엘리야와 엘리사 기적의 독특함 때문에 그들의 역

사성을 부인하려고 하지만 그 앞에서 본바와 같이 그

들 기적의 역사성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더욱이, 이

선지자들의 기적은 모세-여호수아 기적들과 주제와

배경에서 불이나 물 등의 많은 공통점을 보이며 두 구

약 기적시대를 연결하는 하나님의 구속역사를 증거한

다. 이러한 공통점은 하나님의 자기 백성 역사의 특별

한 상황에 특별한 개입을 보여주며 그분의 구속적 목

적을 알려준다. 성경기적의 역사성은 그것이 기록된

성경의 권위 논쟁과도 연결될 수 있는 중요한 요소이

다. 현 시대는 하나님 말씀을 경시하는 분위기를 보이

고 있다. 기적체험에 대한 열망은 있지만 말씀은 잘

믿지 않는다. 하나님의 구속사는 반복되며 말씀에 순

종하는 자기 백성들에 대한 그분의 기적의 역사도 그

러할 것이다(참고: 히 11:6).

7 제자들

Page 8: DFC Magazine 2012 Vol.5

[특집] - 20기’전임선교사 출발합니다

소감 첫 마디로 “하나님 감

사합니다.”라고 고백하고 싶

습니다. 왜냐면 지금까지 온

것은 오직 하나님의 인도와

은혜이었기 때문입니다. 제

가 DFC 선교사로 지원해서

훈련 받은 것은 전혀 다른 이

유가 없습니다. 하나님이 뜻 가운데 이끄시는 대로 순

종하며 나아갔을 뿐입니다. 그래서 지금 저의 단 한 가

지 고백은 ‘감사’, 이 한 단어일 뿐입니다. 물론 저를 세

상적인 시선으로 보는 사람들은 ‘왜 하필 좋은 길 말고

힘들고 좁은 길을 선택하느냐?’라는 질문을 자주 하곤

합니다. 세상적인 요소를 보면 저는 전자공학과라는 전

공을 통해서 미래에 촉망받는 직업을 선택해서 훨씬 편

하고 풍요롭게 살 수 있을 것이고, 장남, 장손으로서 친

척으로부터 칭찬받고 존경받는 아들과 손자로서의 영

향을 행사하며 살 수 있습니다. 그런데 ‘왜 하필 힘들고

어려운 좁은 길이냐?’라는 질문에 대해 생각해 보았을

때, 마침 머릿속에 문뜩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멸망으

로 인도하는 문은 크고 그 길이 넓어 그리로 들어가는

자가 많고.”(마7:13) 라는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왜 그

랬는지는 몰라도 이 말씀이 ‘나는 평생에 모든 사람이

들어가는 넓은 문 보다는 좁은 문, 좁은 길로 평생 가야

겠다.’라는 결심을 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결심이 졸업반 시기에 취업과 DFC 지구선

교사의 선택의 갈림길에서 DFC 지구선교사라는 길을

선택하게 하였습니다. 선택을 제가 한 것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결국 하나님의 마음과 뜻, 계획 가운데 저를

인도하신 것이었습니다. 지금 저는 제 길에 대한 선택

에 있어서 절대 후회하지 않습니다. 왜냐면 하나님이

제 인생을 모든 부분을 책임져주시고 함께 하실 것이라

는 믿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고난과 고통은 분명

있을 것입니다. 그것은 예수님이 먼저 걸어가셨고 겪으

신 일이시기에 하나님의 자녀인 저의 삶에 대해서도 결

코 부인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그러나 그 분은 고난을

통하여 성장시키시고 생명을 주시는 분이심을 믿기에

저는 절대 이 길을 포기할 수 없습니다.

DFC가 2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20기 수

습선교사로서 훈련을 받았습니다. 20주년이라는 특별

한 의미가 있는 2012년입니다. 여러 마음들과 생각들

과 계획들, 두려움과 설레는 마음이 있지만 어느 무엇

보다 초심을 잃지 않으려고 합니다. 제가 선교사로서

삶을 살고자 결단했을 때 주셨던 하나님의 마음, 곧 영

혼을 사랑하는 마음을 평생 잃지 않겠습니다. 사역에

임하다 보면 분명 사역 매너리즘과 나태함에 빠질 수

있는 위험성이 자주 있을 텐데 그 때마다 제 자신에 대

해 경계하고, 초심을 회복하려고 노력할 것입니다. 그

리고 항상 겸손하게 하나님의 말씀을 연구하고 부지런

히 가르쳐 양들을 먹이겠습니다. 이 부분이 저에게 가

장 두렵고 기도가 많이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수동적

인 모습이 아닌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더 나아가 창조적

인 사역들을 이뤄가고 싶습니다. 이 부분은 쉽지 않지

만 충분히 필요한 부분이기에 꼭 잘 준비하고 기도하면

서 하나님의 사역의 다양성들을 경험하고, 펼칠 수 있

기를 원합니다.

이제 DFC 전임선교사의 삶 중 한걸음을 내딛습니다.

이 후에 수많은 걸음들이 있을 것이고, 걸음마다 하나

님의 도움이 꼭 필요합니다. 저는 꿈을 꿉니다. ‘이 천

국 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증언되기 위하여 온 세상에

전파되리니 그제야 끝이 오리라” (마 24:14) 이 말씀처

럼 이 세상의 끝이 오기를 바라는 사람으로서 천국 복

음을 전하는 분명한 목적을 가지고 나아가기를 소망합

니다. 미션퍼스펙티브스에서 배운 ‘살아계신 하나님은

선교하는 하나님이시다’라는 첫 번째 Chapter 제목이

생각납니다. 이 문구가 제가 어떤 세상 사람들의 오해

와 반대에 대해 굴하지 않고 용감하면서도 겸손하게 전

임선교사로서의 캠퍼스 선교 사역을 끝까지 해 나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살아 계신 하나님은 선교하는 하나님이시다!

김성호(대전지구 충남대 03)

8 제자들

Page 9: DFC Magazine 2012 Vol.5

[특집] - 20기’전임선교사 출발합니다

대학 4년 동안 DFC와 인

도 DTI에서 훈련을 받으며

예수님의 제자로 선교사로

사는 것은 과연 어떻게 사는

것인가를 고민해 보았습니

다. 그 동안의 신앙생활을

되돌아보면 찬양과 기도, 예

배를 통해 주님을 사랑한다고 고백해 왔지만, 그 동안

의 저의 모습들은 사람에게 쏟는 열정과 정성만큼도

되지 않았음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헌신의 시간이

있다면 주저 없이 일어나기도 했지만, 그 결단은 그

때 뿐이었고, 저의 삶과 태도는 예전의 삶과 다를 것

이 전혀 없었음을 고백합니다. 대학 시절, 아르바이트

로 학비와 생활비에 전념을 해야 했던 저와 달리 PMS

를 준비를 하며 자신의 비전을 세워가는 친구들을 위

해 기도로 후원하면서, 조심스럽게 저 나름대로의 선

교사 비전을 세워 나갔습니다. 하지만 졸업과 동시에

취업이 되면서 주님의 부르심을 내려놓고, 직장생활

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3년 동안 직장생활

을 하면서 제 안의 순종에 대한 어려운 마음이 생겼

고, 뒤 늦게 부르심에 대해 깊이 생각하며, 결단의 마

음을 허락해 주셔서 DFC 전임 선교사를 지원하고, 훈

련을 받게 되었습니다.

훈련을 받는 지난 6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제가 아닌

하나님의 일하심을 경험하였습니다. 캠퍼스 안에서

전도를 하면서 ‘때에 맞게 사람을 보내주시는 하나님

을 경험하였고, 특히 필리핀 현지 캠퍼스 전도를 하면

서 언어의 장벽을 넘게 해주시는 주님을 경험하였습

니다. 협력하며 선을 이루시는 주님을, 축복의 자리에

함께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였습니다.

내가 자동차라면 하나님은 엔진을 관할하려 하실 것

이고, 내가 컴퓨터라면 하나님은 소프트웨어나 하드

웨어를 주관하실 것입니다. 내가 비행기라면 하나님

은 조종석에 앉으실 것입니다. 그러나 제가 사람이기

에 하나님은 제 마음을 변화시키기 원하십니다. 하나

님은 제가 예수님처럼 되기 원하십니다. 하나님은 제

가 예수님의 마음을 품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은 저

를 있는 그대로 사랑하십니다. 그러나 그대로 두지는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제가 예수님처럼 되기 원하십

니다.’

필리핀에서 읽은 책의 내용의 일부입니다.

이 문구처럼 하나님의 마음을 품고, 예수님처럼 한

영혼을 천하보다 귀하게 여기는 마음으로 캠퍼스의

영혼을 품는 선교사가 되려고 합니다. 이 귀한 마음은

하나님께서 선교사에 대한 마음을 주셨고, 이것이 내

가 원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원하신다는 것을 확

신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한 계단, 한 계단 올라가게

될 때마다 두근거림과 기대감으로 시작되어지니 너무

나 좋습니다. 하나님께서 어떤 것들을 예비하셨는지,

어떻게 기다리고 계시는지, 무엇을 말씀하실지 너무

나 기대가 되며 앞으로의 저의 삶의 모습이 기대가 됩

니다. 비록 뒤늦게 시작된 이 시간이 하나님께 드려지

는 가장 아름답고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소망하며, 저

를 통해 일하실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예수님이 말씀

하셨던 것처럼, 생각하셨던 것처럼, 행하셨던 것처럼,

스승이 보여준 삶대로 사는 것이 제자인 줄 믿으며 주

님 오실 길을 곧

게 하기 위해 광

야에서 외치는

그런 선교사가

되고 싶습니다.

광야에서 외치는 소리가 되고 싶습니다.

김은영(대전지구 대전대 03)

9 제자들

Page 10: DFC Magazine 2012 Vol.5

[특집] - 20기’전임선교사 출발합니다

끝날 것 같지 않던 약 7개

월간의 제 수습훈련 과정도

눈 깜짝할 새 지났습니다. 작

년과 재작년, 하나님께서는

제게‘선한동기와 목적’을 요

구하셨고, 또 훈련시키셨습

니다. 그 이후로 올해, 하나

님께서는 제게 ‘내려놓음’을 요구하시고, 지금 이 순간

에도 그 내려놓음의 훈련을 시키고 계십니다. 졸업 후,

저에겐 2가지의 기회가 찾아왔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한 특1급 호텔(JW Marriott Hotel Seoul) 인턴생활을

하면서 받게 된 취업 제의와 교생실습 연구수업을 통한

그곳 교감 선생님의 사립 고등학교 교사 추천 제의였습

니다. 주위의 제 어려움을 아시는 전공 교수님들과 지

인들 모두는, 좋은 기회이니 무슨 일이 있어도 꼭 잡으

라고 하시며 축하 및 격려들을 해주셨습니다. 대학에서

호텔경영학을 전공한 제 인생의 최종 목표는 바로 호텔

CEO 였습니다. 어려운 집안 환경가운데, 학업과 일을

겸하며, 나름 그 꿈을 이뤄내고자 최선을 다했습니다.

고3때부터 아파트 공사장 노동 일용직을 시작으로 학

원 강사까지, 거의 안 해본 일이 없을 정도였습니다. 제

머릿속에는 어떻게 해서든 성공! 성공! 성공에 대한 일

념밖에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 누구보다 이 기회를

기다려왔던 것은 당연지사였습니다.

그러나 모든 일이 잘되어가고 있는 것처럼 보이던 그

시점에서, 저는 왠지 모를 공허함과 허전함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마치 우리 눈에 보기에는 물이 넉넉하여

여호와의 동산과 같이 보였던 소돔과 고모라의 땅처럼

제 인생의 찾아온 그 두 가지 큰 기회들은 마치 저의 영

을 곤고하게 만들기에 충분한 듯 보였습니다. (창

13:10~13) 저는 그곳에서 제 바닥을 보았습니다. 사회

생활 속에서 누군가의 인정과 지지를 받기위해 세상과

구별되지 못한 채, 그저 이런저런 타협 속에 살아가고

있는 제 모습과 오히려 그들보다 더 세상스럽게, 또 더

욱 완악하게 되어져 가고 있던 제 모습을 말입니다. 하

나님의 자녀로, 나름 가지장으로 크고 작은 사역들을

캠퍼스에서 감당해왔었지만, 세상 속에서의 제 모습은

더 이상 제자다운, 가지장다운 모습은 없었습니다. 부

끄러웠습니다. 무서웠습니다. 죄송했습니다.

이런 여러 생각들을 하게 되면서 저는 ‘내가 이 땅에

서 살아가는 단 한 번의 삶 가운데 어떤 일을 해야 하나

님 앞에서 내가 가장 잘 해낼 수 있고, 가장 가치 있는

삶을 살아낼 수 있을까?’ 하는 고민에 빠졌습니다. 그

해답은 바로‘사역’이었습니다. 저는 어쩌면 사역에 대

한 다른 여느 분들과 같이 그 어떤 화려한 출사표나 멋

진 소명이 있다기보다는, 그저 사역을 해야 그나마 하

나님 앞에서 죄를 덜 지을 것 같았습니다. 이것이 바로

제 사역에 대한 소박한 계기요, 부르심이었습니다. 하

나님은 제게 많은 기회들을 내려놓게 하시고서야 말씀

하나를 주셨습니다. 그것은 바로 이사야서 40장 3절로

11절까지의 말씀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선 저에게 메마

르고 광야 같은 이 땅 가운데서 여호와의 길을 예비하

는 자가 되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들지만 여호와의 말씀과 여호와의 영광은 영원할 것

이라는 시대 불변의 그 온전한 복음을 제게 선포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면 내가 너의 삶을 높여 주리라

하고 말입니다.

저는 이 거절할 수 없는 복음으로의 부르심 가운데

제 삶을 집중하기로 결단하였습니다. 하지만 졸업 후,

제게 남겨진 것은 4년간의 대학 학자금 빚이었습니다.

작년 말, 90세의 연세로 임종하신 할머니를 홀로 모시

며 살아가야 했던 제 대학생활은, 늘 현실과 싸워야하

는 치열함만이 존재했었습니다. 학업과 일을 겸하면서

벌게 된 돈은 늘 생활을 위해, 또 원치 않게 생겨난 부

모님의 빚을 갚는 데에 사용해야만 했습니다. 감사하게

도 몇 번의 장학금으로 보조되었지만, 대학 4년 동안

쌓인 학자금 빚은 대략 2,100만 원 정도가 되었습니다.

사역을 하기로 결단은 했지만, 이러한 상황들은 제 발

참 복음을 말하는 사역자가 되고 싶습니다.

김태현(대전지구 배재대 03)

10 제자들

Page 11: DFC Magazine 2012 Vol.5

[특집] - 20기’전임선교사 출발합니다

DFC는 저에게 정말 많은

것을 새롭게 깨닫게 해준 소

중한 존재입니다. 2004년 건

양대에 입학하자마자 저는

과생활에 흥미를 잃었습니

다. 왜냐하면 인생의 비전과

목표의식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때 DFC를 만났습니

다. 가족 같이 따뜻하고 언제나 예배와 말씀과 기도의

모임이 있었던 DFC와 DFC 사람들이 너무나 좋았습니

다. 이전까지는 그저 내 믿음과 교회의 울타리 정도밖

에 모르고 지내왔었는데, DFC에 와서 한 영혼을 품고

섬기고 기도하며 그를 예수님의 제자 낳는 제자로 세

우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알게 되었고, 그 일이 얼

마나 중요하고 귀한 것인지도 캠퍼스에서의 훈련을 통

해 깨닫게 되었습니다. 문란한 세상 문화의 유혹에 많

이 노출되어 있었던 캠퍼스에서 사도행전에 등장하는

초대교회의 성도들처럼 함께 예배를 드리고 기도하고

자신의 삶을 나누고 쓸 것을 나누는 신앙 공동체를 만

나게 하심에 너무나 감사합니다.

국방의 의무를 마치고 복학한 2008년, 건양대 DFC

는 저와 제 동기 밖에 없었습니다. 학생처에서 DFC를

없앤다고 할 정도로 아무도 없었던 것입니다. 그 어렵

던 시기에 멀리 대전에서 논산까지 들어오신 네 분의

선교사님들과 함께 무너진 기초를 세우는 일을 하게

내 심장을 뛰게 하는 일

권순건(대전지구 건양대 04)

목을 꽉 붙잡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보다도 온전한

사역으로의 결단을 방해했던 가장 큰 이유는 저의 ‘죽

지 않은 자아’였습니다. 하나님을 통해 하나님의 사역

을 하고자 굳게 마음먹었지만, 실상 그 사역 안에는 하

나님의 계획과 하나님의 방법이 아닌 내 계획과 내 생

각, 내 계산적 사고들로만 가득 차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제게 더 밑을 보여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지

름길이 아닌 더 돌아가야 할 미련한 길을 보여주신 것입

니다. 그렇지만 그 곳이 바로 하나님이 원하시는 길이

라는 확신 또한 보여주셨습니다. 그 가운데 하나님은

경건의 모습을 가장한 내 안에 가장 더럽고 추악한 죄와

연약함들을 돌아보게 하셨습니다. 또한 그 사실은 저를

사역케 하신 그 자체가 바로 말할 수 없는 하나님의 큰

은혜이자 사랑인 것을 확실히 깨닫는 계기가 되게 해 주

셨습니다. 지금의 삶 자체가 하나님 앞에서 받은 큰 은

혜인지라, 이제 사역을 작정하고 나아가는 제 삶 안에

는, 감히 더 이상 뒤돌아보거나 후회함이 없을 것입니

다. 이 기회를 빌려, 작지만 단호한 고백을 하나님과 여

러 동역자님들 앞에서 다짐하고 또 기도해봅니다.

저는 이제부터 캠퍼스 선교사라는 전임사역자에 삶

을 살아가게 됩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부르심은, 사역

을 성공적으로 하려면 하루 빨리 신대원을 준비해야한

다는 제 생각과 계획, 그리고 세상의 이치와도 거의 정

반대되는 뜻이었습니다. 그래서 더욱이 그 부르심에 순

종하고 인정하기란 너무나도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사

역은 내 뜻이 아닌 하나님의 뜻임을 잘 알기에, 이제 그

것을 기억하고 순종하려 합니다. 오늘날 필요한 것은

새로운 복음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현 세대 사람들의

문제의 핵심을 다룰 수 있는 그 용어들로 그리스도의

복음을 다시 분명하고 명확하게 재 언급하는 것입니다.

지금 이 시대에 필요한 사역자는, 하나님의 진리의 말

씀과 복음에 흠뻑 젖어서 이 시대에 호소할 수 있는 용

어를 사용하여 변하지 않는 참 진리, 참 복음을 분명하

게 말하는 사역자입니다. 저는 제 자신에게 늘 이렇게

물어봅니다. 나는 정말 하나님의 복음에 사로잡혀 있는

가. 아니면 스스로, 또 자의적으로 이 복음을 전파하는

자리에 의무적으로 서 있으려하는가? 복음에 대한 고

집과 순수한 열정을 가진 사역자. 또한 뛰어난 실력과

지혜로움을 통한 명쾌한 전달력을 지닌 사역자! 전 오

늘도 그런 사역자를 꿈꿉니다.

11 제자들

Page 12: DFC Magazine 2012 Vol.5

[특집] - 20기’전임선교사 출발합니다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많이 힘들어서 포기하고 싶었던

적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그 때마다 하나님은 절대 포

기하지 않으신다는 것과, 내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그

일에 앞서 행하고 계신다는 것을 다시 깨닫게 해주셨

습니다. 그 다음해 금식수련회 때 하나님 앞에 열매를

달라고, 이 공동체를 다시 세워달라고 크게 부르짖으

며 간절히 매달렸습니다. 감사하게도 하나님은 우리에

게 열매를 주셨고 공동체를 다시 세워 나갈 수 있도록

큰 은혜를 부어주셨습니다.

4학년이 되었을 때 저의 가장 큰 기도제목은 다시는

이 공동체의 기초가 무너지지 않고 더욱 부흥하는 것

이었고 그러기 위해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지

에 대해서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기도하고

있던 어느 날, 2010년 예비가지장훈련 때, 전체강의를

통해서 그 학교 출신 선교사가 배출된 캠퍼스가 그 동

안 부흥해왔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건양

대를 제외한 대전지구에 속한 모든 학교에서 최소한

한 명씩 선교사로 헌신한 분들이 있었다는 것을 발견

했고 저는 별로 고민하지 않고 캠퍼스 선교사로 헌신

하기로 다짐하게 되었습니다.

비록 다소 사람들에게는 생소한 일이고 또한 힘든 길

이라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시대 캠퍼스

의 대학생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 낳는 제자로 살

아가지 않는다면 앞으로도 다가올 다음 세대의 미래가

어둡다는 것 또한 잘 알고 있습니다. 저는 어렸을 때부

터 “내가 굶어 죽더라도 내가 하고 싶은 일, 내 심장을

뛰게 하는 일을 하면서 기쁘게 살고 싶다” 고 이야기

했었습니다. 그 때는 무슨 뜻인지도 모르고 말하고 다

녔지만 지금 저의 심장을 가장 뛰게 하는 일은 바로 캠

퍼스에 있는 것입니다. 캠퍼스에서 잃어버린 한 영혼

을 찾아 복음을 전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고 예

수 그리스도의 제자로 세우는 그 일에 헌신하길 원합

니다. 지금도 여전히 잃어버린 양 한 마리가 다시 돌아

오기를 간절히 원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닮아 저도

그렇게 살길 원합니다.

지금 제가 어디에 서 있는

지 수습훈련이 마치고난 지

금에서야 확인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앞만 보며 달려왔

습니다. “네 믿음을 내게 보

이라”라는 말씀에 지금 여기

까지 왔습니다. 그리고 지금

저는 앞을 보고 있습니다. 이제 어떻게 여기 까지 왔는

지를 생각하기 보다는, 어디로 어떻게 갈 것인가를 생

각해야 할 때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지금 내 앞을 바라

볼 때 하나님은 이전과 같이 동일 한 말씀을 저에게 주

십니다. “네 믿음을 내게 보이라” 이 말씀에 이전에는

믿음에 방향으로 대답했다면, 이제는 믿음의 행함으로

대답하려 합니다. 수습훈련을 받으며 배운 것이 이것이

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광야에서 훈련 시키

셨듯, 6개월간 저를 수습선교사로 훈련시키셨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가나안 땅을 앞에 둔 이스라엘 백성들에

게 “일어나 요단을 건너 그 땅으로 가라” 라고 말씀 하

셨듯, 저에게도 동일하게 “일어나 요단을 건너 그 땅으

로 가라”고 말씀하십니다. 홍해를 건널 때와는 달리 믿

음의 한발을 먼저 강에 내딛어 요단강을 가르고 건너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모습을 통해 하나님은 저에게 그 ‘한

발’을 요구하고 계신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요단강을

건너 그 땅을 밟기에 두려움이 앞섭니다. 수습 훈련 전

과 지금의 모습, 그 한발자국에는 별 차이가 없어 보이

기 때문입니다. 아니 오히려 그전이 나은 것처럼 보이

기도 합니다. 그래서 지금 요단강 앞에서 ‘과연 내가 잘

할 수 있을 지’에 대한 수많은 고민과 갈등을 하고 있습

니다. 그런 저에게 하나님은 “일어나 건너라”고 말씀 하

이제 그 땅을 밟으러 갑니다.

박민종(대전지구 목원대 04)

12 제자들

Page 13: DFC Magazine 2012 Vol.5

[특집] - 20기’전임선교사 출발합니다

DFC 20주년과 맞물리고

11명이나 되는 다수의 훈련

생 인원 때문에 훈련 기간 동

안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으

며 어느덧 훈련을 마쳤습니

다. 그동안 기도해주시며 관

심 가져주셔서 너무 감사합

니다. 학생시절 늘 높게만 바라보았던 캠퍼스 선교사님

들의 삶을 이제부터 제가 살아가게 된다는 것이 아직은

어색하지만 힘차게 시작하려고 합니다. 사역에 있어 여

러 선배님들께서는 앞으로의 시간에서 어려운 순간이

많이 찾아올 것이라고 조언해 주십니다. 물론 아직 그

어려움들을 체험해 보지 못했기 때문에 잘할 수 있다는

말은 아무렇지 않게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

지만 그동안 하나님께서 함께 하셨던 것을 기억하는 동

시에 앞으로도 함께 하실 하나님을 기대하며 나아갑니

다. 막연한 자신감이 아닌 하나님을 신뢰함으로 나아가

고 싶습니다. 캠퍼스 선교사로서의 삶을 살아가면서 어

려운 상황을 만날 때 마다 이 초심을 기억하려고 합니

다. 그리고 오늘의 이 글을 다시 읽어보며 힘을 내보려

고 합니다.

2012년 2학기부터 시작될 수원지구에서의 캠퍼스 선

교사로서의 삶은 저와 정말 어울리는 동시에 정말 어울

리지 않기도 합니다. 캠퍼스 선교사를 지원한 이후로

지금까지 수원지구에 가고 싶었기 때문에 저랑 잘 어울

리는 부분이 있습니다. 하지만 수원지구의 현재 상황

(지구 사무실의 축소, 학생 인원의 축소, 사역자 인원의

축소 등) 은 안정된 환경에서 차분하고 소극적인 사역을

주로 해왔던 저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부분이 있습니다.

사역자로서 저에게 부족한 담대하고 적극적인 모습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어울리지 않는 부분이라고 해서

제 마음이 어려운 것은 절대 아닙니다. 오히려 하나님

께 너무 감사합니다. 제가 현재 사역하고 있는 지역교

회 청년부의 상황도 수원지구와 똑같습니다. 하나님께

서는 제가 섬기게 될 공동체의 안정적인 상황 대신 저의

부족한 부분을 훈련받을 수 있는 특별한 상황들을 허락

해 주셨습니다. 어쩌면 성격상 늘 조용하고 소극적인

캠퍼스 선교사이자 사역자로 남을 수도 있었는데 하나

님께서 여러 방면으로 저를 훈련시키시며 만들어 주시

는 것이 감사합니다. DFC 내부적으로 공식적인 전임 선

교사 훈련을 끝이 났지만 하나님 앞에서의 평생 훈련이

바로 지금부터 시작되고 있다는 것 때문에 너무 감사합

니다.

제게 DFC 캠퍼스 선교사로서의 조그만 비전이 있습

니다. 제가 나중에 이 세상에서의 삶을 마치고 제 무덤

이 이곳에 남아있을 때 묘비에 ‘DFC 제자들선교회’ 만

새겨 있어도 제 평생의 삶이 설명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할 수 있을 때까지 DFC 현장 캠퍼스 선교사

하나 되어 더불어 땅 끝까지!

김승수(수원지구 아주대 05)

십니다. 걱정을 품지 말고 믿음을 품고, 절망을 품지 말

고 소망을 품고, 요단강을 품지 말고 그 앞에 가나안을

품고 지금 “일어나 건너라”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그리

고 이제는 “가라”라고 말씀하십니다.

문득 저는 저 자신에게 이런 질문을 했습니다. 만약

내가 지금 죽어서 하나님 앞에 간다면, 그리고 하나님

은 나에게 무엇을 하다 왔냐고 물으시고 그 것을 들려

달라 하신다면 나는 무엇을 들려드릴 수 있을까? 저는

아무것도 대답할 수 없을 것 같았습니다. 아니, 지금의

저로써는 아무 할 이야기가 있지 않다는 것에 무척이나

당황스러웠습니다. 마지막 때에 내가 하나님께 드릴 이

야기가 없고, 드릴 열매가 없으며, 노래가 없다는 것이

저를 두렵고 떨리게 했습니다. 하지만 그 중에서 소망

이 있음을 봅니다. 제 클라이막스는 아직 시작되지 않

았다는 소망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아직 제 이야기를 듣

고 싶어 하시고, 제 열매를 받기 원하시고, 제 노래를 듣

기 원하신다는 소망입니다. 그래서 지금 일어나 그 땅

으로 가, 내가 영원히 거할 하나님의 집에서 하나님께

영원히 들려드릴 이야기와 영원히 드릴 열매와 영원히

올릴 노래를 만들러 그 땅으로 갑니다. 수습훈련을 마

치고 하나님이 예비하신 그 땅을 밟으러 지금 갑니다.

13 제자들

Page 14: DFC Magazine 2012 Vol.5

[특집] - 20기’전임선교사 출발합니다

로서 삶을 살아가고 이후에도 DFC 사역을 돕는 사람으

로 삶을 살아가고 싶습니다. 부인과 자녀들이 DFC D맨

으로 제 가족이 제자들이고 저와 깊은 영향을 주고 받은

사람들 DFC 20주년과 맞물리고 11명이나 되는 다수의

훈련생 인원 때문에 훈련 기간 동안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으며 어느덧 훈련을 마쳤습니다. 그동안 기도해주시

며 관심 가져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학생시절 늘 높

게만 바라보았던 캠퍼스 선교사님들의 삶을 이제부터

제가 살아가게 된다는 것이 아직은 어색하지만 힘차게

시작하려고 합니다. 사역에 있어 여러 선배님들께서는

앞으로의 시간에서 어려운 순간이 많이 찾아올 것이라

고 조언해 주십니다. 물론 아직 그 어려움들을 체험해

보지 못했기 때문에 잘할 수 있다는 말은 아무렇지 않게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하나님께

서 함께하셨던 것을 기억하는 동시에 앞으로도 함께 하

실 하나님을 기대하며 나아갑니다. 막연한 자신감이 아

닌 하나님을 신뢰함으로 나아가고 싶습니다. 캠퍼스 선

교사로서의 삶을 살아가면서 어려운 상황을 만날 때 마

다 이 초심을 기억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오늘의 이 글

을 다시 읽어보며 힘을 내보려고 합니다.

2012년 2학기부터 시작될 수원지구에서 캠퍼스 선교

사로서의 삶은 저와 정말 어울리는 동시에 정말 어울리

지 않기도 합니다. 캠퍼스 선교사를 지원한 이후로 지

금까지 수원지구에 가고 싶었기 때문에 저랑 잘 어울리

는 부분이 있습니다. 하지만 수원지구의 현재 상황 (지

구 사무실의 축소, 학생 인원의 축소, 사역자 인원의 축

소 등등) 은 안정된 환경에서 차분하고 소극적인 사역을

주로 해왔던 저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부분이 있습니다.

사역자로서 저에게 부족한 담대하고 적극적인 모습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어울리지 않는 부분이라고 해서

제 마음이 어려운 것은 절대 아닙니다. 오히려 하나님께

너무 감사합니다. 제가 현재 사역하고 있는 지역교회 청

년부의 상황도 수원지구와 똑같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제가 섬기게 될 공동체의 안정적인 상황대신 저의 부족

한 부분을 훈련받을 수 있는 특별한 상황들을 허락해 주

셨습니다. 어쩌면 성격상 늘 조용하고 소극적인 캠퍼스

선교사이자 사역자로 남을 수도 있었는데 하나님께서

여러 방면으로 저를 훈련시키시며 만들어 주시는 것이

감사합니다. DFC 내부적으로 공식적인 전임 선교사 훈

련을 끝이 났지만 하나님 앞에서의 평생 훈련이 바로 지

금부터 시작되고 있다는 것 때문에 너무 감사합니다.

제게 DFC 캠퍼스 선교사로서의 조금한 비전이 있습

니다. 제가 나중에 이 세상에서의 삶을 마치고 제 무덤

이 이곳에 남아있을 때 묘비에 ‘DFC 제자들 선교회’ 만

새겨 있어도 제 평생의 삶이 설명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할 수 있을 때까지 DFC 현장 캠퍼스 선교사

로서 삶을 살아가고 이후에도 DFC 사역을 돕는 사람으

로 삶을 살아가고 싶습니다. 부인과 자녀들이 DFC D맨

으로 제 가족이 제자들이고 저와 깊은 영향을 주고 받은

사람들 모두가 D맨인 그런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습니

다. 저에게는 부담되는 고백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제

고백을 이루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할 일이 너무 너무 많

습니다. 즐거운 마음과 감사한 마음으로 하루 하루 시

작해 보려고 합니다. 물론 제가 선배 선교사님들의 눈

에 팔방미인이 될 수는 없겠지만 최선을 다해보겠습니

다. 저와 더불어 20기 선교사들 11명 모두에게 많은 격

려와 응원 그리고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하나되어! 더

불어! 땅끝까지!

2004년 DFC 1318 수련회

를 참여를 통해 DFC를 처음

알게 되고 2005년 전주대학

교 새내기가 되었을 때 DFC

를 들어갔습니다. 캠퍼스에

는 김용광 선교사님과 저 이

렇게 단둘이 어렵게 전주대를 시작하였습니다. 그 해

여름 수련회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를 인격적으로 만나

게 되고 제 안에 믿음과 확신 이라는 것이 생겨나기 시

작되었습니다. 일본을 통해 선교사라는 ‘사명’을 받게

되었습니다. 군에 다녀온 후 새롭게 시작한 가지장의

삶을 살면서 하나님께서 저에게 많은 영적 자녀들을 허

제자를 파송하고 싶습니다.

김창순(전주지구 전주대 05)

14 제자들

Page 15: DFC Magazine 2012 Vol.5

[특집] - 20기’전임선교사 출발합니다

저는 캠퍼스의 영향력이고

싶습니다. 어느 누구보다도

캠퍼스에 영적인 영향력을

강력하게 끼칠 수 있는 그런

선교사이고 싶습니다. 이번

의 수습 선교사 훈련 가운데

저는 선교사라는 단어에 대

해서 얼마나 많이 생각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선교사의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어떠한 마음가짐과 어떠

한 관점에서 어떻게 학생들에게 다가가야 하는가? 그

들을 어떻게 양육하고 어떤 방식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일 가운데 함께 동역하며 나아갈 수 있을까? 여러

가지 생각을 하던 찰나에 저는 정확하게 7월 12일에 인

터넷 서핑을 하다가 재미 삼아 오늘 있었던 세계의 역

사에 대하여 검색을 해본 적이 있었습니다. 7월 12일자

에 보니 드레퓌스 사건이라는 것이 게재 되어 있는 것

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 사건은 유대계 프랑스의 육군

장교였던 알프레도 드레퓌스가 독일 측에 군사정보를

유출한 혐의로 종신형을 받게 된 사건이었습니다. 이

사건은 1894년 프랑스 육군 기밀 관련 자료의 목록이

유출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그 당시 군 관계자들은 유

출된 목록의 필적이 드레퓌스와 비슷하다는 이유로 그

를 스파이로 지목하였습니다. 하지만 여기에는 그가 유

태인이라는 사실이 크게 작용했던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는 이 사건으로 종신형을 선고받았고, 악마도라는 섬

에 수용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 군사 기밀이 군 당

국의 실수로 잃어버린 것으로 판명이 나고 그는 다시

복직하게 됩니다. 그리고 말년에는 프랑스의 영예로운

훈장인 레지옹 도뇌르 훈장까지 받게 됩니다. 이 사건

은 결코 단순한 군사 재판의 한 축으로만 끝나지 않았

습니다. 많은 학자들은 이 사건에 대해서 국가 조직이

지배집단의 이데올로기를 유지하거나 통치자의 이익을

위해 사실을 날조하고 은폐하는 일 가운데 지식인들과

양심적인 언론인들이 항거한 유명한 사례로 보고 있습

니다. 프랑스는 드레퓌스 사건을 통해서 반유대주의의

국가주의자들과 인도주의, 자유주의, 공화주의적 정치

가와 지식인들의 대립이 야기되었고, 결국 이 사건으로

인하여 프랑스의 정계가 민주적 방향으로 재편성되는

캠퍼스의 영향력이고 싶습니다.

이진선(원주지구 상지대 05)

락하셨으며 말씀과 기도, 고민의 시간을 통해 DFC 선교

사의 길을 하나님께서 걷게 해주셨습니다.

졸업 후 저의 첫 시작은 ‘캠퍼스 선.교.사’입니다. 저에

게 주어진 ‘선교사’라는 말은 어색하고 부담스러운 말입

니다. ‘선교사’는 헌신된 사람에게 사용되는 단어라 생

각했기 때문입니다. 볼품없이 다듬어 져 있지 않은 찰

흙처럼 손으로 만져지고 다듬어 지고, 깎여져 아름다운

작품이 되는 과정이 흡사 수습 선교사로써의 훈련의 과

정과 같았습니다. 하나님은 저를 ‘선교사’에 걸맞게 다

듬고 깎으셨습니다. 훈련은 지성과 영성이 깊어지는 시

간, 캠퍼스를 품는 마음을 깊이 있게 갖는 시간, ‘제자’

에 대한 마음을 더욱더 갈망케 해주는 시간, 캠퍼스 선

교사로써 ‘내가 죽어도 캠퍼스에 모든 것을 걸겠다.’는

다짐을 갖는 시간 이였습니다. 그리고 훈련이 끝났을

때 나에게 붙여진 ‘선교사’라는 타이틀이 자랑스러웠으

며 감사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부족한 저를 ‘선교사’라고

부르셨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선교사로써 첫발을 내딛고 시작할 캠퍼스 사

역을 기대 합니다. 하나님께서 캠퍼스 안에서 하실 일

을 동역할 것을 기대합니다. 그리고 꿈꿉니다. 제자들

이 세상에 나아가 선교사로써 살아가는 것을 의심치 않

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캠퍼스에 소망을 저에게 그리고

DFC를 통해 보여주셨기 때문입니다. 어느 찬양속의 가

삿말처럼 ‘겸손하게 더 겸손하게’ 선교하시는 하나님을

따라 기대하고 꿈꾸며 쫓아 갈 것입니다. 지금은 시작

에 불과합니다. 시작은 누구나 작게 시작합니다. 어느

사람도 크게 시작하지 않습니다. 선교사의 삶을 통해

겸손히 더 많이 배우고, 꿈꾸고, 가르쳐 지키게 하고, 제

자를 파송할 것입니다.

15 제자들

Page 16: DFC Magazine 2012 Vol.5

[특집] - 20기’전임선교사 출발합니다

사실 전임선교사로써 첫발

을 내딛는데 있어서 가슴이

뛰거나 흥분되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그냥 무덤덤합니다.

다른 선교사님들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사실 저에게는

선교사로의 부르심에 있어서

눈에 띄는 특별한 환상이나 떨림 같은 것들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뚜렷한 부르심이나 이끄심을 느끼지도 못

했습니다. 저는 여러 가지 상황과 환경들을 따지고 고

민해서 전임선교사를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전임선교

사를 하기로 결정하게 된 이유 중 하나는 다시는 돌아

오지 않을 이 젊음이란 시간을 하나님과 함께 좀 더 가

치 있는 내용들로 채우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또 다른

한 가지 이유는 정말 가치 있고 소중한 내용들로 채우

기에 인생이 굉장히 짧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

었습니다. 어떻게 들리실지 모르겠지만 사실 저에게 있

어 전임선교사가 된다는 것은 제 인생의 과정 가운데

한 순간일 뿐입니다. 전임선교사가 되었다고 해서 무언

가를 이루었다고, 끝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렇다

고 해서 시작이라고 생각하는 것도 아닙니다. 하나님께

서 ‘나’라는 한 사람과 동행하시며 제 인생을 그려 가심

에 있어서의 작은 한 부분일 뿐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

다. 그렇기에 사실 긴장감도, 떨림도 없습니다. 그렇다

고 소명의식이나 사명감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저는

주어진 사역에 있어서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전임이라

는 타이틀에 걸맞는 책임감을 스스로에게 항상 부여하

고 있습니다. 예전에 지구선교사를 했을 때와는 기분이

조금 다릅니다. 누군가에게 선교사라고 당당히 말할 수

있는, 그리고 말해야 하는 위치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사실 조금은 부담스럽고 마음이 어려울 때가 많습니다.

선교사처럼 보여야 하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선교사

를 특별하게 생각합니다. 이러한 사람들의 시선이 제

마음을 어렵게 하며 스스로에게 부족함을 느끼게 합니

다. 하지만 무엇보다 감사하고 다행이라는 생각들을 하

고 있습니다. 제가 정말 하고 싶은 일을 찾았기 때문입

니다. 저는 다른 사람보다 더 섬기고 더 헌신했기 때문

에 선교사를 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 일이 좋기 때문입

니다. 제가 즐거워서 하는 것입니다. 이 복된 삶으로 인

도해주신 하나님이 너무 좋습니다. 선교사로써의 삶이

어렵고 힘들겠지만, 두렵지는 않습니다. 이 삶을 통해

서 저는 하나님을 더 깊이 경험하며 닮아가게 될 것입

니다.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 나에게 가장 선

한 것을 주실 하나님이심을 믿기에 앞으로가 더욱더 기

대됩니다.

전임선교사의 첫발을 내딛는 소감

이승현(천안지구 한기대 06)

계기가 되었습니다. 제가 왜 이 이야기를 여러분에게

말씀드리는지 이해하지 못하실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이 이야기를 통해서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을 깨닫게 되

었습니다. 조금은 다른 쪽으로 생각 될 수 있겠지만 한

사람의 영향력이 한 나라의 정계의 방향까지도 재편성

하게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한 사람의 영향력과 그것

의 파괴력이 상상 이상이라는 것입니다. 저는 이 이야

기를 들으면서 이러한 기대감과 꿈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진선이라는 한 사람의 영향력의 파괴력으로 캠퍼스

의 방향이 재편성되었으면 좋겠다’ 어떻게 보면 이루어

질 수 없는 꿈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큰 기대감

을 갖고 있습니다. 정말 제가 가는 길 가운데 하나님이

함께하신다면 이루어지지 못할 꿈은 없습니다. 하나님

은 ‘이진선’이라는 이름을 가진 연약한 한 사람을 들어

서 캠퍼스 가운데 온전히 사용하여 주실 것입니다. 저

는 그것을 믿습니다. 저를 통하여서 선포되는 말씀들을

통하여서, 그리고 DFC라는 공동체에서 선포되어는 말

씀들을 통하여서 캠퍼스가 변화되고, 요동치는 것을 기

대합니다. 그러한 기대는 절대로 꿈이 아니라는 것 또

한 저는 믿습니다. 그렇게 인도해 주실 하나님을 찬양

합니다.

16 제자들

Page 17: DFC Magazine 2012 Vol.5

[특집] - 20기’전임선교사 출발합니다

1월2일 수습선교사로 훈련

을 시작할 때가 엊그제 같은

데 6개월이라는 시간이 눈 깜

짝할 사이에 지나갔습니다. 6

개월이 길수도 있고 짧을 수

도 있는 시간인데 하나님께

서는 저를 이 기간 동안 모든

면에서 세심하게 만지시고 단련하셨습니다. 24년의 인

생에서 하나님께 가장 주목받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리

고 여러 가지 일들을 통해 많은 것들을 깨닫고 기대하

게 하셨습니다.

훈련 기간 동안 가장 힘들었을 때가 있었습니다. 5개

월 동안 국내 훈련을 마치고 5주간 필리핀 훈련을 위해

떠난 5월16일. 편찮으신 곳도 없으셨던 외할아버지께

서 갑자기 돌아가셨습니다. 혼란이 오기 시작했습니다.

'대체 하나님은 하필이면 이때 이런 일을 만드셨을까?'

하는 생각에 사로잡혀 하루하루 눈물로 밤을 지새웠습

니다. 한국으로 다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습

니다. 그런데 저와 다르게 가족들은 하나같이 저에게

이런 말을 했습니다. '넌, 선교사잖아. 하나님이 다 준비

하신 거니까 다른 생각하지 말고, 잘 하고 돌아와.' 많이

답답했습니다. 그렇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하나님이 세

심하게 계획하신 일이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영원한

찬양을 하면 주말에도 이어지는 사역에 가족들 얼굴 보

기가 힘든데 수습훈련을 하는 기간 동안 할아버지가 계

신 인천에서 가까운 서울에 있으면서 일주일에 한 번씩

은 할아버지를 뵙게 해주셨고, 돌아가시기 한 달 전 할

아버지 실종사건으로 가족들이 더 하나가 되는 계기를

주셨고, 어버이날에도 조촐한 파티를 하게 해주셨고,

마지막으로 제가 출발하기 전날 할아버지를 뵙고 오면

서 손잡아 드리고 마지막 인사와 함께 처음이자 마지막

으로 '사랑해요'라는 말을 할 수 있게 해주셨습니다. 그

리고 제가 필리핀에 잘 도착했다는 소식과 함께 하늘나

라로 가신 것입니다. 제일 중요한 사실은 아는 것 같았

지만 정확하게 알지 못했던 선교사로의 부르심과 정체

성을 분명하게 깨닫게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가족들에

게 선교사로서 인정받게 해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정말

저의 슬픔을 기쁨으로 변화시켜 주셨습니다.

선교사를 하게 되면 가장 먼저 다가오는 어려움이 있

는데 바로 재정적인 문제입니다. 저는 훈련이 시작된

지 얼마 안되서 영원한찬양과 미국을 가게 되었습니다.

훈련비도 아직 내지 못해서 두 가지 모두 재정적으로

많은 부담이 되었습니다. 작년에 제가 선교사를 하기

로 작정하고 하나님께 이렇게 기도했었습니다. '하나

님, 늘 나눠줄 수 있는 사역자가 되게 해주세요.' 역시

하나님께서는 늘 풍요롭게 좋은 것으로만 놀라운 방법

으로 채워주셨습니다. 글로 다 표현 할 수는 없지만 하

나님께서 주신 것들을 마음껏 나눌 수 있음에 더 감사

했고, 한 치의 오차 없이 채워주시는 하나님이 계셔서

앞으로 선교사의 삶 또한 기대해봅니다.

훈련을 마치고 전임선교사로서 한걸음 발을 내딛으

며 선교사의 삶에 대해 깊이 생각해봅니다. '나는 죽고,

예수로 사는 사람' 인 것 같습니다. 누구나 다 이렇게 살

아야 되지만 선교사라면 철저하게 이렇게 살아야 할 것

입니다. 엄청난 영적전투의 자리에서 내 힘이 아닌 하

나님의 힘으로 승리해야 할 것입니다. 두근두근 설렙니

다. 하나님께서 저를 통해 어떻게 일하실지, 무엇을 계

획하고 계실지 기대됩니다. 그리고 처음 이 마음을 잃

지 않고 한결같은 마음으로 사역하며 식지 않는 뜨거운

선교사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마지막으로 6개월간 티

격태격 오순도순(?)함께 했던 나의 동역자들 사랑합니

다. 20기! 이제 수습선교사가 아닌 전임선교사로서 기

대해주세요!

전임선교사, 기대해주세요.

김유래(대전지구 중부대 07)

17 제자들

Page 18: DFC Magazine 2012 Vol.5

[특집 - DFC 20th Anniversary Conference]

사진으로 보는 Disciples 2012가지모임

공동체놀이

18 제자들

Page 19: DFC Magazine 2012 Vol.5

[특집 - DFC 20th Anniversary Conference]

우리땅밟기 출발

호산나

교육가지장 내곁에 총단

전체집회

19 제자들

Page 20: DFC Magazine 2012 Vol.5

먼저 바른 길로 저희들을 인도 해 주시고 돌봐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사실 제가 생각

했었던 것만큼 어렵지 않았고 저희 팀 맴버들과 너무 좋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비록 처음에는

좀 거리감을 느꼈지만 금새 친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땅 밟기가 좀 어렵다고 느껴질 때마다 하

나님께서는 저희들에게 쉴 곳과 음식을 제공 해 주셨습니다. 저는 이번 땅 밟기를 통해 하나님

을 신뢰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저는 이 믿음과 신뢰가 매일을 삶에서 계속되어지기를 기도합니

다. 땅 밟기를 무사히 마칠 수 있어 감사드리고 놀랍게도 제 발이 전혀 상하지 않았습니다. 육체

적으로, 정신적으로 그리고 영적으로 저는 더 강해졌음을 느꼈습니다. 감사합니다.

Reetika Dutta (리티카)

하나님이 저에게 이런 놀라운 선교 여행을 경험할 수 있도록 건강과 기회를 주신 것을 너무

감사합니다. 이런 선교여행은 제 평생에 처음 경험 해 보았습니다. 우리땅 밟기 첫날에는 약간

긴장을 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함께 해주셨고 전체 일정 내내 항상 은혜를 베푸셨습

니다. 여러분들이 공짜로 차를 태워주셨고, 잠잘 곳과 음식을 제공 해 주셨습니다. 저에게 힘

이 되어준 훌륭한 팀원들을 붙여주신 것을 감사드립니다. 저는 하나님께서 저희 팀원들을 통

하여 일하시는 것을 느꼈습니다. 마지막으로 나를 위해 준비하신 하나님의 놀라운 계획에 대

해 감사드립니다.

Muan(무안)

우리땅 밟기는 제 인생에서 가장 놀라운 경험 중에 하나였습니다. 저는 땅 밟기를 시작하면서

걱정을 했었는데 하나님의 도우심과 인도하심은 너무 컸습니다. 땅 밟기는 제가 걱정했던 것보

다 훨씬 나았고 훌륭했습니다. 저희들이 만났 던 사람들은 너무 친절하고 관대했습니다. 그 사

람들은 저희 들에게 맛 있는 음식과 잠자리를 제공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저희들은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할 수 도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놀라웠습니다. 우리의 여정 내내 걸을 수 없을 만

큼 피곤함을 느끼거나 아픈 사람이 한 사람도 없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저희들의 발을 강하게 Sharon(샤론)

[특집 - 인도 DFC 학생들의 우리땅 밟기 간증]

인도 DFC 학생들의우리땅 밟기 간증

20 제자들

Page 21: DFC Magazine 2012 Vol.5

‘우리 땅 밟기’ 완전 재미있었습니다. 가기 전엔 좀 걱정을 했지만 떠나자마자 하나님의 은혜

를 받고 시작부터 도착까지 즐거운 시간 보냈습니다. 첫날에 가방이 무겁고 피곤했지만 하나님

의 도우심으로 다음날부터 힘든 일 없이 하루 종일 걸어 갈 수 있는 힘 주셨습니다. 이렇게 돈 없

이, 계획 없이 선교여행을 하는 것은 처음 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을 직접 경험 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어서 너무 기뻤습니다. 또 낯선 사람들을 만나고 이야기 하고, 우리 마음

을 나눌 있었 던 것이 너무 신기합니다. 그 분들을

통해서 하나님의 인도를 경험하고, 기도의

힘에 대해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우

리가 갖고 있는 것이 하나도 없지만, 맛있는

음식을 먹고, 편한 장소에서 잠을 자고 아름다

운 자연을 보고 걸으면서 찬양을 했던 땅 밟기

를 다시 한 번 더 하고 싶습니다. 함께 땅 밟기

를 했던 우리 팀원들에게 감사드리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 드립니다.

Kub(쿱)

이것은 제 인생의 첫 번째 선교 여행이었습니다. 저는 피곤함과 동시에 너무도 훌륭한 경험을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정말로 기도에 응답 해 주신다는 것을 배웠던 놀라운 경험이었습니다. 그

리고 우리가 하나의 선교의 마음을 가지고 연합할 때 아름다운 팀웍을 이뤄내는 것을 보았습니

다. 솔직히 저 때문에 저희 팀이 많이 참아 준 것에 대해 죄송합니다. 그들도 매우

피곤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를 많이 도

와주었습니다. 그래서 저희 팀원들과 하나님

께 감사를 드립니다. 특히 너무 많이 참아주고

저희 격려 해 주고 하나님을 깊히 신뢰하는 모

습을 보여주었던 오세희 언니에게 정말 감사드

립니다. 하나님께서는 항상 저와 함께 하시고

그의 사랑은 한량이 없으십니다.

Flourish Kamei(플로리쉬)

[특집 - 인도 DFC 학생들의 우리땅 밟기 간증]

하셨기 때문입니다. 도중에 저는 발이 죄는 것 같은 고통을 느꼈지만 저 때문에 지체할 수는 없기 때문에 기도하며 계

속 걸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도우셔서 제 발이 회복되었고 빨리 걸을 수 있었습니다. 저는 제 여정을 하나님이 인도하고

계심을 확실히 경험 했습니다. 저희는 계속 전도를 했는데 크리스챤도 만났지만 복음을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들도 만

났습니다. 복음을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들이 불쌍해서 그들이 예수님을 알게 해 달라고 기도를 했습니다. 저는 또한 우

리 팀 맴버들에게 감사를 하고 싶습니다. 저를 많이 격려 해 주었고, 제가 피곤하게 보일 때마다 함께 찬양을 해주고 얘

기를 해 주며 저를 격려 해 주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한국 방문을 잘 마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모든 선교사님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전능하신 하나님께 감사와 찬송을 올려드립니다.

21 제자들

Page 22: DFC Magazine 2012 Vol.5

DFC가 없는 그곳, DFC가

필요한 그곳 C국 H시에 다녀

왔습니다. 몇 년 전부터 계속

되던 DFC PMS선교팀의 요청

을 더 이상 거절할 수가 없어

작년 이맘때 몇 분의 선교사님

들과 함께 현지 탐방을 마친 후 올해 여름, 첫 발을

디뎠습니다. 한국의 대전과도 같은 H시는 교육도

시입니다. 중국의 수도 북경보다도 표준말을 사용

하기에 유학생들이 많이 있습니다. 대전에는 16개

의 캠퍼스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H시에는 몇 개의

캠퍼스가 있을까요? H시에만 40여개의 캠퍼스가

있다고 합니다. 역시 중국은 듣던 대로 대국이었습

니다. 가는 곳마다 많은 인파들로 북적거렸고 건물

들은 또 왜 그리 크던지 감탄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

니다. 그러나 H시의 수많은 캠퍼스에는 아직 DFC

가 없습니다. 그곳엔 제자 낳는 제자, 가지장이 없

습니다.

H대학교 한국어학과 교수로서 캠퍼스의 주인

이 하나님 되길 매일 기도하고, 자신이 가르치는

대학생들에게 은밀히 복음을 전하여 가정교회를

세워가면서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는 그 영광스러

운 일에 저희들이 초대되었습니다. H시에서의 10

일, 하나님은 그곳에서 많은 것들을 보고 듣고 느끼

게 하셨습니다. C국 친구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그

들의 문화와 언어, 음식들을 통하여 크고 작은 색다

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색다름 속에

언제나 동일하신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우리는 하나

였습니다. 한국 기독교의 모습과 달랐던 C국의 가

정교회와 삼자교회를 통하여 C국 기독교의 실제를

보게 되었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을 향한

뜨거운 믿음과 그들의 순수함을 배웠습니다.

특별히 그곳에서 저희에게 맡겨진 사역이 있었

습니다. 그것은 바로 DFC의 전도지, 생명을 주는

사랑으로 캠퍼스에서 복음을 어떻게 전하는지 전수

하고 그들과 함께 전도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현지

인의 도움으로 번역된 생명을 주는 사랑을 문서화

하여 일일이 출력하고 정성스레 코팅하여 30개의

소책자를 만들었습니다. 좀 복잡하고 힘든 과정이

었지만 중국 땅에서도 생명을 주는 사랑을 통하여

1. C국 2. 인도

특집 PMS 보고

1. C국 - 선교를 향한 열정

김경주 선교사

22 제자들

Page 23: DFC Magazine 2012 Vol.5

복음이 전해진다는 생각에 마음이 기쁘고 설레었

습니다. DFC 가지장들의 필수과목인 DTC 전도하

는 제자들의 방식을 따라 중국에서도 동일하게 3일

동안 1시간의 전도 강의와 1시간의 조별토의로 진

행하였습니다. ‘생명을 주는 사랑’ 전도지를 이용한

전도방법 뿐만 아니라 전도하면서 일어날 여러 가

지 상황들을 생각해보고 그에 따른 대처방안들에

대해서도 조별로 토의하고 발표했습니다. 다양한

의견들이 나왔고 기발한 생각들도 나왔습니다. 강

의와 조별토의는 이렇게 끝나지만 전도를 향한 이

들의 열정만큼은 식지 않길 기도했습니다.

모든 일정의 끄트머리쯤, C국의 거대한 캠퍼스

를 향해 우리들의 발걸음을 재촉했습니다. 한국인

이 C국에서 전도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었지만 기

도하면서 한 사람 한 사람 접촉을 시도했습니다.

전도의 가장 큰 장애물은 언어였습니다. 인사정도

밖에 몰랐던 현지어였지만 전도에 필요한 몇 마디

와 세계 공용어인 영어가 있기에 용기를 내어 말을

건네 보았습니다. 물론 한국에서와 같은 무시와 복

음의 적대감을 보이는 반응들도 있었지만 너무 놀

라운 결과들을 보게 하셨습니다. 다음 날인 주일,

저희들이 만났던 4명의 친구들이 가정교회에 왔습

니다. 그때의 기쁨은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습니

다. 더욱 더 감사한 것은 저희가 접촉을 통해서 받

았던 다른 친구들의 연락처를 넘겨드렸는데 현지

에서 계속적으로 그들에게 연락을 취하고 있고 실

제로 몇 번의 만남이 지금도 이루어지고 있다는 소

식들입니다. 이러한 결과들은 정말 살아계신 하나

님께서 일하고 계시다는 것을 확실히 증거하는 사

실이었습니다. 이번 C국 H시 PMS를 통하여 저에

게 또 하나의 기도제목이 주어졌습니다. 하루속히

C국의 캠퍼스에도 복음이 증거 되는 것뿐만 아니

라 예수님의 제자, 가지장들을 통하여 예수님의 지

상명령이 성취되는 그날이 오길 저는 기도합니다.

인도라는 나라를 이렇게 많

이들 표현합니다. ‘하나님의

인도’라고. 저는 이 하나님의

인도에서, 많이 배우고 느끼고

한국으로 가져와 지금도 품고

있는 마음은, ‘하나님 당신의

은혜’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인도에 다녀왔습니

다. 인도를 마음에 품었던 건, 3년 전이다. 하지만

난, 선뜻 가지 못했습니다. 여러 이유들이 있었겠지

만 가장 컸던 이유는 내 안에 있었던 ‘두려움’이었

습니다. 원래 겁이 많고 낯선 곳에서 쉽게 적응하지

못하는 성격이기도 했으며, 단기선교 중 가장 비싼

나라였기 때문에, 재정적으로도 채워질 수 있을까

란 두려움이 있었습니다. 인도선교를 다녀온 학생

들과 친한 선교사님들의 이야기들을 듣고 있노라

면, 두렵기도 했지만 점점 내 안에 주신 마음들은

‘설렘’이었습니다. 그래서 굳은 결심을 하고, 당당

하게 손을 들고 말했습니다.

“선교사님들, 저 이번에 인도 가려구요!” 다들

나와 인도라는 나라는 어울리지 않을 거라고 생각

하셨는지, 걱정 반 기대 반으로 쳐다보시고 응원과

격려도 아끼지 않으셨지만, 막상 가겠다고 결단 했

2. 인도 - ‘이상한 나라’ 에서 ‘희망’을 보다.

임지혜 선교사

[특집 PMS 보고]

23 제자들

Page 24: DFC Magazine 2012 Vol.5

[특집 PMS 보고]

음에도 불구하고 제 안에는 여전히 두려움과 설렘

이 공존했습니다. 3년간 고민해서였을까요? 준비

하기를 시작하면서부터, 제 안에 후회라는 것이 밀

려오기 시작했습니다. 1년 전에만, 2년 전에만 갔

었더라면…. ‘내가 적어도 인솔 선교사로, 총 책임

선교사로는 가지 않았을 텐데! 이런 걸로 내 안에

이렇게 힘들진 않았을 텐데!’ 라는 불평과 불만과

두려움과 무서움들이 나를 휩싸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정말 간절하게 되면 할 수 있는 것이 기

도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과정 중에

서 팀원들이 모아지고, 우리 인도 팀은 대전지구와

천안지구를 포함한 10명의 팀원들이 조직 되었습

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참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모여서 너무나도 멋진 하모니를 이루었던 것 같습

니다. 모두가 다른 색깔을 가진 사람들이 함께하면

서, 서로 돕기도 하고 일을 나누어 척척 해내기도

하고, 정말 이것 또한 제 예상을 훌쩍 뛰어 넘게 하

셨던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하지만 인도 땅으로 들

어가는 준비과정은 정말 쉽지 않았습니다. 제일 컸

던 문제는 바로 ‘비자문제’였습니다. 지금껏 인도

비자 문제로 속을 태웠던 적이 없었는데, 그래서

나름 빨리 준비해서 비자를 받으러 갔었는데, 웬

걸… 비자 선정하는 조건이 완전 바뀌어 버려서,

하루에 비자를, 특히 우리가 신청했던 급행비자는

전국에서 17개만을 준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이 소

식을 들었던 것은 합숙 첫째 날을 마쳤을 때였고,

정말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했습니다. 저를 포함한

다섯 명은 인도 비자 센터 앞에서, 비와 천둥과 번

개가 미친 듯이 치는, 저녁 6시부터 다음날 아침

10시까지 날밤을 샜고, 우여곡절 끝에, 영광의(?)

인도 비자를 받게 되어, 은혜롭게 인도 땅을 밟을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인도에서 했던 주된 사역은 바로, ‘DTC’

였습니다. 지난 겨울 단기 팀이 처음으로 시도했

던 것이었는데, 지난 팀이 DTC강의를 통해서 전

도하는 법에 대해 ‘생명을 주는 사랑’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사역을 했었다면, 이번에

우리 여름 단기 팀은 ‘전도를 실질적으로 할 수 있

게 하는 것’ 이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힌디어로

된 생사를 만들어 가고, 아이들이 생사를 몽땅 외

울 수 있게 해달라는 선생님들의 요청에 따라, 한

국에서 서툴지만 열심히 준비를 해 갔습니다. 다섯

개의 조를 나누어서 교육 가지장을 세워 아이들에

게 생사를 외우게 하고, 가르쳤습니다. 허나 제일

관건 이었던 것은 다른 게 아니었습니다. 가장 두

려웠던 것도 다른 게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전도’였습니다. 인도 사역지 주변에서 생사를 가지

고 하는 전도는 처음이었습니다. 그래서 이 선생님

과 박 선생님도 걱정을 많이 하시고, 두려움도 있

으셨다고 했지만, 한국에서 떠나올 때도 이를 위해

서 기도 부탁을 정말 많이 하고 와서 그런지, 정말

하나님의 은혜가운데 4일간의 전도를 마칠 수 있었

습니다. 이 4일 동안 우리는 350명가량의 영혼을

만나 예수님을 전했습니다. 우리가 전도하러 나갔

던 집집의 대문에는 여러 개의 우상들의 사진이 붙

어 있었습니다. 매일 아침, 자신들이 섬기는 신에

게 기도를 하고 하루를 시작한다고 합니다.

비록 우리 한국 사람들은 직접적으로 복음을 전

할 수 없었지만, 그 인도 사역지에서 세워져 있는

가지장들, 즉 시니어 리더와 주니어 리더들이 열성

을 다한 결과였습니다. 그들은 학생들인데, 나이는

11살부터 16살까지의 아이들이었습니다. 사실 이

들을 보면서 얼마나 도전 받았는지 모릅니다. 인도

에서는 세례를 받고, 그리스도인이 되고, 내가 그

24 제자들

Page 25: DFC Magazine 2012 Vol.5

[특집 PMS 보고]

리스도인이라고 밝히는 것이 얼마나 큰 희생이고

대단한 용기인지 모른다고 들었습니다. 정말 대단

한 마음을 가지고 예수님을 믿고, 예수님을 전하는

것이었습니다. 한국에서의 상황을 돌아봤습니다.

나는 뭐하고 있는가? 하나님을 이렇게 자유롭게 믿

으면서, 너무나도 당당하게 믿으면서, 정작 예수님

을 전하는 것에 귀찮아하고, 때론 부끄러워하고,

회피하지 않는가? 쉴 새 없이 집집을 돌며, 예수 그

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그들로 인해, 제 안에 진

정한 회개가 흘렀습니다. 그리고 기도했습니다. 이

안에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능력이 꼭 나타나게

해달라고. 사실 전, 이때 처음으로 인도 땅에서 ‘희

망’이란 걸 보았습니다. 이 땅에는 희망이란 게 있

을까? 이렇게 우상들이 득실득실 거리는 나라를,

하나님이 이 나라도 사랑하고 계실까라는 생각은,

제 어리석은 기우에 불과했습니다. 은혜로웠던

DTC사역, 너무나도 제 안에 은혜가 흘러넘쳤습니

다. 하루하루를 돌아보며, 나누었던 말은 이것입니

다. 이 인도 땅에 와서 내가 한 것이 아무것도 없습

니다. 매일 매일이 하나님의 은혜로 흘러갔고, 하

나님의 은혜를 통해서 우리 안에 당신의 함께 하심

을 부어 주심을 느꼈습니다. 우리 팀은 유치원 사

역도 도왔는데, 형제들은 유치원의 테이블과 벽을

페인트칠을 모두 새로 해드렸고, 자매들은 유치원

안에 있는 게시판이나 여러 교구들을 데코하고 꾸

며 드렸습니다. 이렇게 해드릴 수 있는 은사가 내

안에 있다는 것이 어찌나 감사했던지, 아직도 흐뭇

하고 기쁨이 있습니다.

DTC 사역을 끝내고 우리는 그 다음날부터 바로

‘땅 밟기’ 사역이 시작 되었는데, 제가 정말 한국에

서부터 고민하고, 기도하고, 두려워했던 것이 바로

땅 밟기였습니다. 인도의 기차역의 플랫폼은 정말

어마어마했습니다. 갖갖의 오물들이 섞여서 심하

게 부패되어있는 물들이 여기저기 고여 있고, 돈을

달라고 먹을 것을 달라고 구걸하는 어린아이들이

참 많았고, 수많은 벌레들, 파리들, 모기들, 쥐들이

참 많이도 있었습니다. 우리는 델리에서 바라나시

까지 12시간을 ‘슬리퍼’라는 칸을 타고 이동을 했

는데, 말 그대로 자면서 이동하는 칸입니다. 이 안

에는 에어컨도 없고, 정말 비좁아서, 한명이 눕기

도 벅찬 침대에 누워서 인도 사람들과 함께 가야하

는 곳인데, 정말 ‘리얼 인도’를 체험 할 수 있는 곳

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이 기차 안에서, 그리고 2

박3일 동안의 땅 밟기 동안, 뽀송뽀송했던 우리 단

기 팀들도, 서서히 ‘현지화’가 되어가고 있는 사실

을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씻을 수 도 없고, 짐이 없

어질 까봐, 또는 너무 무섭고 두려워서 한숨도 못

잘 때가 있었지만, 그렇게 고생하며 도착했던 ‘바라

나시’의 ‘갠지스 강’은, 뭐랄까, 아주 묘했습니다.

생각보다 깨끗했고 아름다웠습니다. 배를 타고 갠

지스 강의 풍경들을 바라보면서, 그리고 사원을 구

경하면서 그 우상들에게 절하고 돈을 바치고 숭배

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서 안타깝고 긍휼의 마

음이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또한 12시간을 동일하게 이동하고 ‘아그라’로 이

동을 했는데, 진짜 타지마할은 말로 표현할 수 없

을 정도로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너무너무 예뻤습

니다. 그 맑았던 파란 하늘과, 아이보리 빛 타지마

할의 조화! 눈에 가득가득 담아왔습니다. 기차 안

에서의 이동은 정말 힘들고 어려웠지만, 그래도 이

를 통해 인도를 체험하고, 기차가 달릴 때 차창 밖

으로 보이는, 때론 넋을 잃게 만드는 아름다운 인

25 제자들

Page 26: DFC Magazine 2012 Vol.5

[특집 PMS 보고]

도의 풍경들 덕에, 돈으로 살 수 없는 귀한 경험을

선물로 받은 것 같아 참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그

들을 보며 긍휼의 마음을 품고, 바라볼 수 있게 하

시고 기도할 수 있게 하심에도 참 감사했습니다.

땅 밟기를 마친 그 다음날엔, ‘델리투어’를 했는

데, 40도를 넘는 날씨 덕에 정말 미친 듯이 너무 더

웠지만, 델리의 여러 곳을 돌아볼 수 있어서 좋았

습니다. 그리고 다른 선생님들의 도움 없이, 우리

들 끼리 조를 나눠서 돌아다녀서, 처음에는 두렵기

도 했지만 그래도 재밌는 경험들을 많이 한 것 같

아서 지금 생각해 보면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정

말 셀 수도 없을 만큼 어마어마한 우상들의 천국,

여전히 카스트 제도에 알게 모르게 매어 있어서 완

전한 자유를 누리지 못하는 나라,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의 대단한 종교심, 정말 너무 더운 나라,

그래서 릭샤를 타고 달리면 시원하기는 커녕 헤어

드라이기를 ‘강’으로 해놓고 얼굴과 온몸에 말려주

고 있는 느낌이 드는 나라, 타고 도로만 나가면 심

장이 수십 번도 쿵쿵 내려앉게 하는 무서운 교통질

서의 나라, 온갖 벌레와 모기와 파리들이 윙윙거리

는 나라, 마음대로 물을 먹을 수 없는 나라, 밤길이

참 무서운 나라, 흥정이 일상인 나라, 시끄러움이

세계 최고 일 것 같은 나라… 하지만 참 아름다운

나라, 기차 차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이 가슴을 설

레게, 그리고 말할 수 없는 평안을 주었던 나라, 아

이들의 눈망울이 여간 예쁘지 않았던

나라, 예수님을 전하는 것이 정말 진

심과 대단한 용기로 전해야 나라, 마

음을 따뜻하게 해주었던 나라, 하나

님이 품으시는 나라, 여전히 사랑하시는 나라! 하

지만, 그 무엇보다도 설레게 했던 그 땅, 인도! 그

대 인도는 참 매력적인 나라였습니다. 아니, 말 그

대로 참 ‘이상한’ 나라입니다.

3년을 고민했었지만, 그래도 결단하고 인도 오

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나라 인도는 참

좋았습니다. 내 안에 키가 조금 더 성장한 기분이

듭니다. 그리고 여전히 마음이 설렙니다. 제가 처

음에 인도를 품고, 준비하며 느꼈던 그 설렘과 두

려움들과는 다른, 설렘과 도전들이 내 안에 듭니

다. 내 힘으로 무언가 하려고 했었던 것 같았던 나

의 모습들, 여전히 제 안에 남아 있지만, 이번 인도

단기선교를 통하여 그 어떤 완벽한 준비도, 완전한

환경도, 철저한 계획도, 이 모든 것이 의지 되지 않

음을 감사하게 느끼고 돌아왔습니다. 부족하고 나

약하며 어렸던 나를 들어 쓰시고, 귀하게 허락해

주신 우리 인도 팀원들이 함께 해서 더 즐겁고 유

쾌했던, 그러나 온전히 하나님이 하셨던, 인도 여

름 단기 선교! 이것은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여전

히 내 맘속을 설레게 하는 그 땅! 그 ‘이상한 나라’에

서 ‘희망’을 발견하고 돌아오게 하신 하나님의 그

은혜에 감사하며, 여전히 이 한국 땅에서도 일하고

계시는 하나님을 기대하며, 생각 날 때마다 인도 땅

을 위해 중보하는 제가 되길 소망합니다.

26 제자들

Page 27: DFC Magazine 2012 Vol.5

[특집 1318 청소년 캠프]

2012년 DFC 1318 청소년캠

프,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였

습니다. 캠프를 준비하면서 중

요하게 생각한 것이 주제입니

다. 주제에 따라 캠프의 전체적

인 진행과 분위기와 컨셉이 짜

이기 때문입니다. 주제를 선정

하는 방법을 나 혼자, 혹은 내 주변에 있는 몇 사

람들의 도움을 받아 할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의 의견을 들어보면서 이 시대에 우리

의 청소년들에게 필요한 주제가 무엇인가를 생각

해 보기로 하였습니다. 그래서 ‘페이스 북’에 주제

공모를 하였습니다. 다양하고, 많은 주제가 올라

왔는데. 그 중에 제 눈에 들어오는 주제가 있었습

니다. 바로 이번 캠프의 주제인 “세상을 품은 제

자”입니다. 처음에는 ‘제자’라는 말에 포커스를 맞

추었습니다. 그러나 수백 번 묵상을 하면서 생각

해 보니 ‘제자’라는 말보다 더 크게 다가오는 것이

‘세상’이었습니다. 우리가 살아가야 할 제자의 삶

은 바로 세상 속에서 살아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교회나 DFC 안에서 제자로 교육을 받고, 훈련받

고, 무장하여 세상으로 나아가 세상 속에서 제자

의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이 땅의 청소년들이 캠

프를 통하여 제자로 훈련을 받아 세상을 품고 세

상으로 나아가 세상 속에서 제자의 삶을 살아가게

되기를 바라면서 “세상을 품은 제자”라는 주제를 정

하게 되었습니다.

DFC 1318 캠프의 꽃은 교육가지장입니다. 청

소년들을 직접 만나면서 말씀을 먹이고, 육의 양

식도 먹이고, 함께 교제하며, 기도하며, 찬양하며,

즐기고, 뛰놀며, 청소년들과 하나가 되는 사람들

이 교육가지장입니다. 캠프 전에 두 번에 걸친 합

숙 훈련과 캠프 전날 교육을 통해서 철저히 준비

를 하였습니다. 캠프가 시작되면서 교육가지장들

의 역할은 빛났습니다. 캠프에 참석하는 청소년들

을 맞이하는 순간부터 가지모임, 집회시간, 디스커

버리, 공동체놀이, 식사시간 등, 훈련받은 교육가

지장들은 청소년들을 최선으로 섬기며, 그들과 하

나가 되고, 사랑으로 보살펴주었습니다. 45명 교

육가지장들의 땀과 수고와 헌신과 사랑으로 말미

암아 캠프가 아름답게 진행되었습니다.

‘언약의 여정’과 ‘민호기 목사님’의 콘서트를 통

하여 우리의 입과 몸과 마음의 다해서 하나님을

찬양하였습니다. 세 번의 ‘만남’ 시간에 양형주 목

사님, 안민 교수님, 임출호 목사님을 통하여 선포

되는 하나님의 말씀과 삶의 이야기를 통하여 창조

주 하나님을 만나고, 비전을 발견하며 하나님의

꿈을 알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가지모임을 통하

여 하나님이 창조한 세상과 세상 속에서 제자의

삶에 대해서 교육가지장을 통하여 배웠습니다. 우

리의 청소년들을 지도하는 목사님, 전도사님, 선

생님들을 위한 특강도 실시하였습니다. 상당히 수

준이 높아진 슈퍼스타D 시간을 통하여 청소년들

의 끼를 펼쳐보였습니다. 공동체 놀이를 통하여

마음껏 뛰어다니며, 서로가 하나가 되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1. 세상을 품은 제자

1 최광원 목사(DFC 청소년 선교부 대표)

27 제자들

Page 28: DFC Magazine 2012 Vol.5

[특집 1318 청소년 캠프]

캠프의 백미는 역시 ‘Discovery’입니다. 말씀으

로 충만한 가운데 하나님을 만나고, 꿈을 이루기

위하여 간절히 하나님께 기도하며, 우리의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통하여 하나님을 찬양하는 시간입

니다. 교육가지장들은 가지원 한 사람 한 사람을

붙잡고 진심으로 기도를 해줍니다. 나를 위하여

이렇게 간절히 기도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생

각하면서 가지원들도 함께 간절히 기도하게 됩니

다. 눈물을 흘리며 서로를 위하여, 나를 위하여,

교회를 위하여 기도하는 가운데 하나님을 깊이 있

게 만나고, 하나님을 경험하게 됩니다.

매 순간순간마다 하나님의 인도함을 느낄 수 있

었습니다. 변하지 않을 것 같은 청소년들이 2박 3

일의 짧은 순간에 하나님을 만나며 변하는 모습을

보면서 ‘사람이 할 수 없는 일을 하나님이 하시는

구나!’ 라는 것을 깨닫습니다. 전혀 알지 못하는

청소년들과 교육가지장의 어색한 첫 만남이 3일

뒤에는 3년 이상 만났던 친구와 헤어지는 것처럼

눈물을 흘리며, 멀리 떨어져 있지만 서로를 위해

꼭 기도하며, 다음에 꼭 다시 만나자고 약속을 하

며 헤어지는 모습을 보면서 이것은 내가 할 수 있

는 일은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꿈도 비전도 없

는 학생들이 캠프를 통하여 하나님 앞에 손 높이

들고, 하나님이 주시는 꿈을 발견하고, 그 꿈을 통

하여 세상 속에서 제자의 삶을 살겠다고 다짐을

하는 청소년들을 바라보면서 이 땅에 소망이 있다

고 생각했습니다.

이제 캠프는 끝나고, 각자 삶의 처소로 흩어졌

습니다.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우리의 청소년들이

살아가고 있는 지역과 학교와 가정과 사회와 세상

속에서 주님의 제자로서의 삶을 멋지게 살아가기

를 소원합니다. 캠프가 잘 진행되도록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해준 20명의 선교사님들께 감사드립

니다. 한 분이 두세 가지 역할을 감당하면서도 불

평 없이 감사함으로 따라주어 감사합니다. 열정적

인 찬양과 역동적인 율동으로 청소년들과 함께 하

나님을 마음껏 찬양할 수 있도록 인도해준 20명의

찬양 팀과 호산나 팀에게 감사드립니다. 방송과

영상, 조명 등을 수고해준 엘보드에게도 감사드립

니다. 이 땅의 청소년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자

원하여 교육가지장으로 섬겨준 45명과 보이지 않

는 곳에서 너무너무 수고해준 8명의 학생스텝들

에게도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DFC 1318 캠프를

믿고 사랑해주어 청소년들을 보내주신 37개 교회

목사님들과 사역자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다음세

대의 주역인 이 땅의 청소년들을 사랑으로 섬겨주

신 101명의 스텝들이 함께 하여 행복했습니다.

DFC 1318캠프에 참여하여 세상을 품은 제자로

살겠다고 다짐을 한 37개 교회 청소년들이 있어서

행복한 캠프였습니다.

28 제자들

Page 29: DFC Magazine 2012 Vol.5

[특집 1318 청소년 캠프]

저는 교회를 말로만 다니고, 겉으로만 다니며, 한동안 교회도 안 나오고, 하루가 멀다 하고 사고치는 아이였어요. 고등학교 올라와서는 힘든 일이 많아서 교회고 뭐고 다 포기하고 혼자 있었어요. 교회 선생님이 수련회 가자고 해서 따라왔어요. 수련회 오니 사람도 많고 복잡했어요. 그런데 가지장님들이 저희한테 웃으면서 반겨주시는데 너무 기분이 좋은거예요. ‘아~ 나도 이렇게 대접받을 수 있구나!’ 이런 생각을 들었죠. 기도하는 시간에 처음으로 눈도 안 뜨고 다른 생각도 안 하고 기도를 해봤는데 정말 죄송

하다고 회개하며 기도하니 제 눈에는 어느새 눈물이 고여 있었어요. 그래서 기도했죠.

"하나님 너무 힘들다고, 이곳저곳 마음의 상처가 많다고, 여기를 치유해달라고, 안아주세요, 저를 위해 이 불쌍한 자녀를 보시고 한 번만 딱 한 번만 안아주세요."

2 김다혜(대전 복된교회 고1)

저는 모태신앙으로써 어렸을 적부터 많은 집회와

캠프를 접하면서 자라왔어요. 하지만 남들보다 뛰어

난 믿음 없이 그저 그렇게 지내오던 중에 고2학년 생

활을 지내면서 심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었습

니다. 아무래도 가족, 학교, 심지어 교회까지…. 사

람과의 관계가 저에게는 갑자기 힘들게 느껴졌고 그

것을 감당하기 힘들었습니다. 이럴 때 일수록 더 하

나님을 의지해야 한다는 것 알았지만 그렇게 하지를

못했었습니다. 그러던 중 한달 전쯤부터 이번 여름에

가게 될 캠프가 처음으로 기대가 되었습니다.

첫째 날 정말 몸이 다 젖을 정도로 뛰면서 찬양을

드리고 부르짖으며 기도를 했어요. 제 마음은 평안

했죠. 하지만 문제는 둘째 날 이였어요. 내 속에 잠

재하고 있던 어두움이 그곳에서조차 나를 끌어 내리

려했죠. 스스로의 시험에 빠져 오전의 모든 시간을

아버지께 드리지 못했습니다. 정말 슬프고 창피한

일이였죠. 그래도 하나님은 내 주변 사람들을 통하

여서 그곳에서 나를 당당히 세워주시고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이겨낼 수 있도록 도와주시는 분이셨습니

다. 그날 오후 다시 한 번 내 모든 힘을 다해 찬양하

고 기도했습니다. 마음은 평안해져오는데 눈물이 멈

추지를 않았

어요. 개인적

인 기도가 끝

나고 교회별

로 모여서 기

도를 하는데

저와 학생회장, 총무 이렇게 학생회 임원 셋이서 무

릎을 꿇고 기도를 했습니다. 우리 교회와 아이들과

서로를 위해서요.

이번 캠프는 정말 놀라움이었습니다. 저는 물론이

거니와 변하지 않을 것만 같던 아이들이 주님께 기

도하고 눈물을 흘리는 것을 보았거든요. 한 번에 많

은 것이 변하기를 기대하지 않지만 하나님이 우리

학생회 아이들을 그리고 또 나를 사랑하시고 끊임없

이 만나고자 하신다는 것을 마음으로 깨닫는 정말

소중한 시간이 된 것만 같고 아직도 그 전율이 내 속

에는 남아있습니다. 나에게 은혜를 베풀어주시는 하

나님께 감사하며 이때를 잊지 않고 살아가기를 원합

니다. 저는 이제 세상 속에서 제자의 역할을 하려합

니다! 항상 주님을 의지하며 살아갈게요.

1 김가람(천안 성산교회 고2)

2. 1318캠프 참여자 간증모음

29 제자들

Page 30: DFC Magazine 2012 Vol.5

이렇게 기도를 했는데 하나님께서 두 팔을 뻗고 있더라고요. 얼굴은 제대로 못 봤지만 저 진짜 안고 울었습니다. 보고 싶었고, 죄송했고, 이제는 힘들 때마다 하나님 아버지를 찾아 회개하겠다고 기도하니 마음이 편해졌어요. 항상 울고 싶은데, 속이 꽉 막혀서 눈물도 안 나왔는데 기도를 하니까 눈물이 터지

더라고요. 저는 잊을 수가 없어요. 처음으로 제가 하나님을 봤거든요. 정말로 기쁘고 행복했어요. 정말로 행복한 캠프였고, 37가지 가지장님! 편지 감사드려요. 이제는 기도로 하나님을 만나 뵙고, 언제 어디서나 하나님이랑 같이하는 자녀가 되겠습니다. 사랑합니다.

[특집 1318 청소년 캠프]

우리 아이들을 통솔하고, 책임지려고 따라 갔고, 청년 수련회가 아니라서 은혜 받을 거라는 기대는 없이 갔었습니다. 근데 이게 웬걸, 교사인 제가 아이들과 함께 은혜를 무진장 받아 버렸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기도가 터지고, 찬양으로 은혜 받고, 주님께

서 만나주셔서 너무 좋았습니다. 슈퍼스타 D에 나가고 싶었으나, 준비가 안 된 터라 우리 아이들이 그렇게 나가자고 했지만, 나가지 못했으나, 다른 교회 친구들의 실력을 보고 많은 도전을 받았습니다. 또 다시 가고 싶네요.

5 홍세준(인천 하늘 빛 진광교회 학생부 교사)

가지장들이 아이들을 맡아 기도해주고 또 선배

로서 이끌어 주는 모습에서 주님의 모습을 보았습

니다. 같이 찬양하고 기도할 때 아이들을 찾아 헤매

다가 우리교회 아이를 발견하고 가보면 벌써 가지

장님이 와서 아이를 안고 뜨겁게 기도하는 모습을

보며 나는 저 아이를 위해 진정 뜨겁게 기도한 적이

몇 번이나 되나? 하나님 앞에서 부끄럽기까지 했

습니다. 또 교사들을 배려하여 많은 스텝들이 준비

하고 힘쓴 모습들이 피부로 느껴졌어요. 아이들이

오면서 다음에 또 오자고 말하는 것을 듣고 나름 "

은혜 받고

좋은 시간

을 가졌나

보구나!" 생

각했어요.

그리고 교

사특강 시간도 좋았고, 골방에서 기도시간 갖는 것

도 좋았습니다. 다음에는 다른 교회의 교사들과 교

제의 시간을 통해 교육의 어려운 점, 체험담을 나누

는 시간도 가졌으면 합니다.

4 하연희(광주 성광교회 청소년부 교사)

처음으로 여름수련회 때 'DFC

1318'이라는 캠프를 참가했습니

다! 캠프에 참여하는 동안 여러

가지 일이 있었고, 기도회 때 이

렇게 펑펑 울고, 회개하고, 온맘

다해 기도하고, 찬양도 정말 열

심히 하였습니다. 와~~ 정말

하루 만에 이렇게 헌신적으로 기도하고 찬양 드리

는 것은 처음이에요! 슈퍼스타D 시즌3에 참가하면

서 어휴~ 정말 떨려가지고… 음도 다 이리저리 도

망가고 슬펐지만! 찬양을 하는 동안 하나님을 간절

히 부르고, 정말 온 마음 다하여 찬양을 하였지만

많이 아쉽네요. 3등을 했지만, 이 모든 성과 하나님

께 영광을 돌렸습니다. 몰랐던 찬양도 알아가고 모

든 가지별 팀들과 올림픽 경기도 해보고, 꽤 더웠지

만 그래도 재미있었어요. 은혜 되는 설교를 해주시

던 목사님들도 생각이 나구요. 특히 '언약의 여정'

간사님! 재밌는 말씀도 해주시고 감사드려요. 34가

지 여러분! 오세이 가지장님! 3일 동안 정말 수고 많

으셨어요. 말씀 안 듣고 힘드시게 한 것 같아서 죄

송해요. 34가지 조원들 정말 착하고 찬양 드리는 모

습 좋았고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꼭 만나요. 이렇게

좋은 인연과 깨달음과 은혜 받게 해주신 DFC 1318

캠프 정말 감사드리고 사랑합니다.

3 이다영(남구미 교회 고1)

30 제자들

Page 31: DFC Magazine 2012 Vol.5

[특집 1318 청소년 캠프]

1318 수련회는 우리 아이들을 위해 준비된 수련

회인데요. 아이들에게 하나님 말씀을 전하고, 또 땀

과 열정을 다해 같이 뛰고 찬양도 하고요. 무릎 꿇고

목청껏 기도도 하면서 이기적이게도 제가 은혜를 더

많이 받은 것 같아요. 저의 소망을 알고 목마름을 채

울 수 있는 소중한 시간들이었습니다. 첫날 우리 가

지원들을 맞이해서 가지모임 할 때는 ‘하나님이 나를

통해 일하시나? 이 아이들이 변할 수 있을까?’하는

의심이 들었어요. 혼자 구석에서 과묵하게 침묵을

지키는 아이, "아 쌤 빨리 끝내요." 하며 밥 먹자고 졸

라대며 짜증 부리는 아이, 문신을 해서 거부감이 드

는 아이, 도대체 나는 누굴 신경 써야 하며 어떻게

행동해야할지 감이 잡히질 않았습니다. 그래도 꾸역

꾸역 말씀을 전하고, 서로에 대해 알고 천지창조하

신 그림을 그렸어요.

첫 날 저녁 집회 때는 거의 혼자 절실히 하나님께

찬양하고 기도했어요. 내가 이렇게 해도 아이들의

반응은 미미 했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의 기도제목을

같이 기도해주고 우리 안에 살아 계시는 하나님을

알게 해달라고, 가지원 한 명 한 명 손을 얹어가며

절실하게 기도했습니다. 솔직히 변화에 대한 확신은

없었어요. 일단 행동했을 뿐이죠. 기도하였죠. 그러

자 둘째 날 놀라운 일이 벌어졌어요. 아이들의 마음

에 닫혀있던 문들이 하나둘씩 열리기 시작했습니다.

문신을 하고 있지만 소심한 A형인 대준이의 LA개그

로 인해, 또 아이스브레이킹을 하면서 저 이외의 모

든 가지원들이 하나 되어 저를 가격(?)하는 모습을

보며 감사했습니다. 수진이는 보컬을 전공하고 있는

우리 예쁜 조원인데요. 사실 나가기 싫은 슈퍼스타

D를 저의 권유로 나온다는 말에 너무 감사했습니다.

'주의 장막에서 회복케 해달라는' 수진이의 목소릴

들을 수 있었고 그것을 위해 기도 했어요. 우리 효진

이는 기도제목을 아홉 가지나 썼습니다. 절실함을

느낄 수 있었어요. 기도제목을 보면서 나의 모습과

비슷한 점을 많이 느꼈습니다. 그래서 가지모임시간

에 제가 살아온 과정에 대해서 간증을 했어요. 잘 들

어주어서 감사했습니다. 저녁에는 해민이가 예배드

릴 때 저한테

이렇게 얘기

하는 거예

요. "쌤 옆에

있으면 안 돼

요?' 해민이

옆쪽에서 더 열정적으로 땀 흘려가며 찬양했어요.

해민이를 위해 기도하며 함께 있었습니다.

둘째 날 저녁에도 조원들을 위해 기도하면서 또

우리 아이들 보내주심을 감사하며 기도했습니다. 하

나님의 계획하심이 놀라웠고 감사했어요. 몇몇 이탈

하는 아이들 때문에 솔직히 골치도 아팠고, 힘도 들

고, 집중할 수 없었지만 그래도 포기 안했어요. 계속

찾아 헤맸어요. 셋째 날 또 엄청난 변화가 일어났어

요. 남자 아이들끼리 친해지기 시작하고, 핸드폰 번

호도 서로서로 교환하는 것을 보며 아이들이 사랑스

러웠습니다. 이탈하던 버스커버스커 정호가 돌아왔

고요. 효찬이의 이면에 매력을 발견했어요. 정말 잘

따라준 우리 윤수, 부지런한 막둥이 현교, 조용한 뺀

질이 민기, 우리 서로 정이 많이 들었어요. 그런데

시간이 참 짧네요. 내가 소망하는 건요. 내년 요맘때

저의 영적 아들, 딸이 된 조원들을 모두 다시 보는

거구요, 또 이렇게 1318 교육가지장을 하고 싶어요.

그리고 아이들이 이제 세상에 나아가서 세상을 품는

제자로써 그 지상명령을 감당하는 것, 약한 자를 보

호하고, 이웃을 사랑하며, 나 하나만은 하나님을 믿

으며 사는 것, 모두가 아니라고 할 때 혼자 예라고

손드는 제자의 삶을 사는 우리 가지가 되었으면 합

니다. 31가지 사랑합니다.

6 박경민(31가지 교육가지장)

31 제자들

Page 32: DFC Magazine 2012 Vol.5

지구소식D isciples For C hrist

• 8.16,17 사단법인제자들선교회 이사회의(경기도 용인)

• 9.25 전국학원복음화협의회 창립총회(대전)

•10.15~18 선교사 세미나

•10.22 학원복음화협의회 축구대회

•10.27 2012년도 신임선교사 원서 접수 마감

•매주 화요일 구로디지털산업단지 예배

▶▶ 기도제목1. 국내외 선교사들과 각 나라 및 지구의 필요를 섬김에

부족함이 없게 하소서.

2. 본부 운영에 필요한 재정이 잘 모금되게 하시고, 많은

후원자들을 허락하소서.

3. DFC 21기 신임선교사로 지원할 선교사들을 허락하소서.

4. 선교사 세미나가 잘 준비되게 하소서.

• 9. 6 개강채플 • 9.21,22 제12회 선교일일찻집

•10.15~18 선교사 세미나

▶▶ 기도제목1. 2학기 plus+one 사역 전략을 이루소서(예비된 한 영혼을

주소서/ 예비된 동역자 한사람을 주소서)

2. 성공적인 선교 일일 찻집이 되게 하소서.

3. 예비가지장 20명을 세워주소서.

4. 사역자, 가지장, 맏가지들이 영적으로 충만하게 하소서.

5. 지구 재정 및 개인 후원 모금이 풍성하게 하소서.

•9. 3 2학기 개강 •10.19 홈커밍데이

•10.29~31 DTC, 예비가지장훈련

▶▶ 기도제목1. 서울지구 지체들이 가지모임과 채플을 통해 DFC를 알아

가고 하나님을 경험하게 하소서.

2. 2학기 노방전도와 관계전도를 통해 새로운 지체들이 매

칭되게 하소서.

3. 2학기 사역을 함에 있어서 선교사와 가지장,원들이 협력

하여 선을 이루게 하소서.

4. 서울지구와 선교사들에게 사역의 지혜와 재정이 채워주

소서.

• 8.31~9. 1 개강수련회 • 9.20 가지연합채플• 10.2,3 제자들의 한마당 •10.18 가지연합채플

▶▶ 기도제목1. 선교사님들의 연합과 영육이 강건하게 하소서,2. 가지장들이 제자로의 부르심에 확신을 가지고 말씀과

기도를 통해 성장하게 하소서.3. 가지원들이 예배와 가지모임을 통해 성장하고 가지장의

삶을 사모하게 하소서.4. 원주 DFC를 향한 하나님의 비전을 하나 됨으로 발견하고

함께 이루어가게 하소서.

• 8.31~9. 1 개강가지장 수련회• 9.18 DFC 훈련 • 9.20 선교훈련

▶▶ 기도제목1. 선교사님들이 기본적인 말씀과 기도 생활에 목숨 걸게

하소서.2. 학생리더십이 세워지게 하시고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그

들이 깨닫고 사역을 하게하소서.3. 가지모임이 살아나게 하시고 말씀으로 살아가는 강릉지구

되게 하소서 4. 캠퍼스의 마음을 품은 가지장들이 선교사로 부르심을 받게

하소서.

• 9.15 맏가지. 재학생 연합모임•10.12,13 DT

▶▶ 기도제목1. 가지장, 가지원들이 성령 충만하게 하시고, 서로 잘 연합

하여 캠퍼스사역을 감당해나가게 하소서2. 전도가 활성화되어서 새로운 가지원들이 연결되게 하소서.3. 가지회가 잘 이루어져서 말씀을 통한 성장이 있게 하소서4. 맏가지들이 잘 모이게 하시고 캠퍼스사역에 적극적으로

동역을 이루어가게 하소서.

• 9. 11~25 DTC •10. 3 기도등반

▶▶ 기도제목1. 부지런히 복음을 증거하는 춘천제자들이 되게 하소서.

2. 성령충만한 채플과 가지모임이 되게 하소서.

3. 가지장들마다 가지원들을 양육하는 은혜를 주소서.

본부

수원지구

서울지구

원주지구

강릉지구

춘천지구

제천지구

32 제자들

Page 33: DFC Magazine 2012 Vol.5

D isciples For C hrist지구소식

• 9. 6, 7 DTC • 9.17 선교채플•10. 3 DT

▶▶ 기도제목1. 제자들이 진리를 깨닫고 진리대로 살아가는 2학기가 되게

하소서.

2. 가지원들이 가지장의 삶을 사모하고 영적리더십을 발휘

하는 가지장이 되게 하소서.

3. 공동체 안에서 드려지는 예배와 교제 가운데 주님이 늘

함께하소서.

4. 2학기에는 학생들과 함께하는 전도모임이 이루어지게 하소서.

• 9. 3 DFC+ 개강채플 • 9. 4, 6 동·서부개강채플• 9. 7 Discovery 시작 •9.10,24 맏가지임원회의• 9.10~13 DTC •10. 8 맏가지임원회의•10. 9 이사회의 •10.13 제자들큰잔치 •10.29~31 예비가지장훈련•엘보드 - 매주 수 pm7 : 동부센터 로뎀홀

▶▶ 기도제목1. 선교사님들이 성령충만하고 말씀과 기도생활이 풍성하

게 하소서.

2. 이사회원, 맏가지 임원님들의 사업과 가정에 풍성한 은

혜를 주소서.

3. 선교비 1000구좌, 건축헌금 모금이 잘 이루어지게 하소

서.

4. 신총단에게 지혜와 지도력을 주셔서 캠퍼스 사역을 잘 감

당하게 하소서.

5. 맏가지 사역과 DFC+ 사역이 풍성하게 하소서.

6. 2학기 가지장, 가지원들이 성령충만하게 하소서.

• 8.30,31 개강수련회 • 9. 6 개강채플• 9.21,22 DT

▶▶ 기도제목1. 가지장들이 예수님의 제자로서 학업과 사역에 성실히

힘쓰게 하소서

2. 가지원들이 예수님의 제자로 잘 세워지게 하소서

3. 선교사님들이 말씀을 잘 먹이게 하소서, 사역에 지혜와 능력을 주소서

4. 공동체안에서 그릇된 가치관들이 사라지고 하나님의 말씀이 진리로 세워지게 하소서

5. 하나님에 대하여, 서로에 대하여 사랑이 가득하게 하소서6. 맏가지들이 예수님의 제자로 세상속에서 맛을 내며 빛을

발하게 하소서

• 9, 3 각 캠퍼스 개강 • 9.28(금) IMF(친구초청잔치)•10.22(토) 제자들큰잔치• 9월, 10월 채플 시간에 테이블 모임을 통해 성경 교육

▶▶ 기도제목1. 2학기 사역 가운데 캠퍼스마다 가지원들이 새롭게 연결

되고, 양육되고 있는 가지원들이 가지장으로 세워지게 하소서.

2. 새롭게 새워진 총단과 각 학교 대표단들에게 영적 리더십과 지혜를 더하시고, 기도의 능력을 의지하며, 하나되게 하소서.

3. 선교사들에게 성령의 충만함을 허락하시고, 준비하는 일들(결혼 준비, 신학교 입학 시험 준비)에 지혜를 주시고, 건강을 지켜주셔서 힘있게 사역하게 하소서.

4. 복음의 가치를 깨닫고, 삶의 현장에서 하나님의 능력과 영광을 드러낼 수 있는 제자가 되게 하소서.

• 9. 4 부산대학교 개강 모임 • 9. 5 고신대학교 개강 모임

• 9. 6 동부산대학 개강 모임 • 9. 8 새들원 봉사활동• 9.21,22 리트릿 • 9.24~28 고신대 음식 바자회와 전도 및 홍보

•10. 1~3 DTC 양육하는 제자들

•10.13 새들원 봉사활동 •10.26~27 리트릿

▶▶ 기도제목1. 모든 지체들이 모임에 열심을 내어 가지장으로 헌신하는

2학기가 되게 하소서. 2. 지속적으로 전도모임이 활성화 되어 신실한 가지원이 연

결되어 정착하게 하소서. 3. 리트릿을 통해 3개의 캠퍼스가 연합하는 사역이 잘 이루

어지게 하소서. 4. 지치지 않고 사역에 주님의 능력으로 잘 감당하게 하소서. 5. 맏가지들과 여러 후원자들이 지속적으로 연결되는 축복

이 있게 하소서.

• 9.21,22 일박수련회 •10. 4 선교채플

▶▶ 기도제목1. 캠퍼스에 복음 전하기를 더욱 힘쓰는 제자들 되게 하소서.

2. 가지장의 삶을 사모하는 가지원들 되게 하소서.

3. 방학 때 흩어졌던 삶과 마음이 캠퍼스 안에서 다시 하나

대전지구

속초지구

천안지구

대구지구

부산지구

포항지구

33 제자들

Page 34: DFC Magazine 2012 Vol.5

지구소식D isciples For C hrist되게 하소서.

4. 말씀과 기도의 삶이 풍성하게 하소서.

• 9. 3~7 2학기 천막공개모집• 9.21,22 가을 DT • 9.24,25 DTC

▶▶ 기도제목1. 새롭게 새워질 학생리더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영혼들에

게 집중하게 하소서.2. 2학기 사역을 통해 연약한 지체도 제자훈련 속에 견고히

서게 하소서.3. 예비가지장훈련을 사모하는 가지원들 속에 제자의 삶을

꿈꾸게 하소서.4. 전북대 5명이상의 신실한 가지원들을 보내주소서.5. 하나 되어 더불어 땅 끝까지 주의 명령에 순종하는 사역

되게 하소서.

• 9.20 Happy Day(친구 초청잔치)•10.12,13 DT

▶▶ 기도제목1. 3000만원 모금 재정이 어려움 없이 채워지게 하소서

2. 2학기 사역들이 하나님 뜻 아래 차질 없이 진행되게

하소서

3. 채플인원 70명을 허락하소서

• 9. 6~8 2학기 DTC •10. 5,6 DT•10.8~20 선교사 리트릿

▶▶ 기도제목1. 2학기부터 새롭게 사역을 시작하는 차양호 선교사가 잘

적응하여 열매 맺게 하소서.2. 가지장의 분명한 정체성을 가지고 사역을 감당하게 하소서.3. 열정이 묻어나는 사역되게 하소서.4. 가지원들이 가지장의 삶을 사모하게 하소서.5. 성은지 선교사 결혼 준비가 잘 되게 하소서.

• 9.15 유구연합청소년집회• 9월중 예비가지장 훈련 10주 과정•10. 4 목요집회

▶▶ 기도제목1. 전도가 활성화되게 하소서.

2. 가지장 리더십이 세워지게 하소서.3. 예비가지장 훈련을 통해 익산지구가 강건해지게 하소서.4. 목요집회를 통해 영성이 풍성해지게 하소서.

• DTI 28기 선교훈련(6명)이 9월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이승현선교사(천안지구, DTI 23기)가 DTI로 발령받았습니다.• 겨울언어연수생(20명)을 모집합니다.

▶▶ 기도제목1. 계속되는 비(17일째)가운데 훈련원가족들의 건강을 지켜

주소서.

2. 아침마다 말씀묵상속에서 기쁨과 감사로 가득하게 하소서.

3. 28기 훈련생들이 하나된 마음으로 훈련에 참여하게

하소서.

• 7.30~~8.3 재학생 학부모님들 학교 방문• 8.13~17 : DFC Intramural competitions• 8.20 Beginning of the Second Quarter• 820,21 Christian Educators Convention • 8.26~28 : 한인학생수련회

▶▶ 기도제목1. 학교 안에서 이루어지는 학업, 기숙사생활, 신앙생활을

통해 학생들이 전인적(지적, 사회적, 영적, 신체적)으로 잘 자라가게 하소서.

2. DFCIS가 그리스도를 위해 헌신하는 많은 예수님의 제자들을 배출해내는 학교가 되게 하소서.

3. 모든 한국 사역자들과 필리핀 교직원들이 하나님의 마음과 하나님이 주시는 지혜로 학생들을 잘 섬겨가게 하소서.

• 9.22 탈북자집회• 서울100주년기념관 수도통합병원 대전하늘사랑교회 한

밭군인교회 이천삼위일체교회 극동방송등

▶▶ 기도제목1. 2012년 200회 전도 집회를 통해 10만 명에게 복음을 전

하게 하소서.2. 새 차량을 주시고 안전운행이 되게 하소서.3. 멤버들의 건강과 영성과 음악성을 높여주소서.4. 해외사역의 문을 더욱 활짝 여소서.5. 전임선교사가 계속 배출되게 하소서.

영원한찬양

광주지구

군산지구

익산지구

전주지구

국제학교

DTI(DFC 훈련센터)-필리핀 소재

34 제자들

Page 35: DFC Magazine 2012 Vol.5

3월부터 수술 받아야 한다는 권유를 받았지만 차일 피일 미루었습니다. 의사선생

님으로부터 복잡한 수술이며 3주 가량 입원해야 한다는 설명을 들었기 때문입니다.

당초 사역일정과 무더위를 피하여 9월쯤 수술을 받으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몸으로

느껴오는 여러 가지 신호들이 결국 저를 7월 중순에 수술대에 눕게 했습니다. 여름

수련회와 선교대회를 은혜롭게 마쳤고 PMS팀을 무사히 출국시키고 나서 홀가분한

마음으로 입원했습니다.

7시간의 수술, 10일이 넘는 금식, 회복 중 장이 꼬여 꼬박 하루를 고통가운데 보

냈고, 배수술을 받았기 때문에 기침한번 할 때마다 밀려오는 고통, 거기에 제 몸에

꽃혀있는 소변줄이 수시로 힘들게 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기도해주셨고 성원해 주

셨습니다. 그 힘으로 하루 하루 무사히 넘겼습니다.

‘과연 회복될 수 있을까? 퇴원하여 마음대로 돌아다닐 수 있을까?…’ 중환자실에

누워 꼼짝 못하고 천장만 바라보고 있을 때 제 마음에 엄습했던 부정적인 생각입니

다. 그러나 곧 물리쳤습니다. ‘내가 수술 받은 이유는 하나님의 일을 조금 더 잘 감

당하기 위함입니다…. 하나님 도와주소서, 하나님 회복시켜 주시옵소서’ 이 기도는

중환자실에서부터 퇴원할 때까지 계속 외쳤던 기도제목입니다. 하나님은 제 기도에

응답을 주셨습니다. 이제 감사한 마음을 가득 안고 현장으로 복귀합니다. 아직 완치

된 것은 아니지만 차근 차근 건강회복을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허락하

신 그 기간까지 건강하게 사역을 감당하고 싶은 것이 저의 유일한 소망입니다.

남들에게는 평범한 것이 어떤 사람에게는 강렬한 소망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하

루에 21,000번 숨을 쉬는 것, 세끼 밥 잘 먹는 것, 잠 잘 자고 배설 잘

하는 것’ 이것이야 말로 복중의 복입니다. 혹시 감사할 거리가 별로

없는 분 있으세요? 그럼 지금부터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숨 쉬

면서 감사하고 식사하면서 감사하고, 화장실에서 시원하게 배

출하면서 감사하고 그리고 잠자리에서 아침까지 숙면을 취

하고 있다면(한,두번 깨는 것도 포함) 감사하시기 바랍니

다. 아니 감사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당신은 축복을 누

리고 있는 사람이니까요.

범사에 감사합니다.

⊙편집후기

한 재 영 선교사(제자들지 편집장, 목사)

35 제자들

Page 36: DFC Magazine 2012 Vol.5

재정후원방법

● 무통장입금

* 무통장으로 후원금을 보내셨을 경우에는 본회선교후원회(02-856-0370, 010-4373-7578)로 전화해 주셔야 합니다. (처음 입금시 한번만 전화하시면 됨)

● CMS

CMS는 자동이체 방법 중 하나로, 매달 송금과 자동이체를 위해 은행을 찾는 번거로움을

대신해 드립니다. 마음은 있지만 시간상 은행처리를 못하시는 분은 DFC후원회로 주민번호,

출금계좌번호, 후원내역, 금액 등을 알려주시면 자동이체 신청이 됩니다. 홈페이지

www.dfc.or.kr「후원안내」에서도 CMS신청서를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CMS제도는 금융결재원의 허가를 받아 시행하며, 신청 후 본인이 원치 않으면 언제든지 중단과 내역

변경이 가능 합니다.

기도와 물질로 제자들선교회(DFC) 사역에 동역자가 되어 주심 감사드립니다.

제자들선교회가 사단법인이 되면서 후원회 계좌 변경과 후원방법에 변화가 생겼습니다.

선교사님 개인통장이나 예전의 후원회 통장(예금주:곽순종, 김석환)으로 후원금을

보내셨던 분들은 아래의 계좌나 CMS로의 변경을 부탁드립니다.

변경하는 과정에 후원자님들께 번거로움을 드려 죄송합니다.

더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후원관리와 업무를 위해 협력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현재 전국의 1,500여명의 후원자들이 본 회의 사역에 기도와 재정으로 함께 동역하고

있으나, 필요의 40% 정도가 채워지고 있습니다. 무시로 기도의 후원자가 되어 주시고,

재정 후원자가 되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은 행 계 좌 번 호 예 금 주

제일은행 353-20-573801 (사)제자들선교회

국민은행 547801-04-069967 (사)제자들선교회

농 협 301-0054-1105-31 (사)제자들선교회

우 체 국 012419-01-006843 (사)제자들선교회

대학생 제자사역에 동역자가 되어 주십시오.본 회에 소속된 90명의 전임 선교사들은 후원자들의 자발적인 헌금을 통해 하나님의 공급에 의존하는 믿음선교(Fai th Missions)를 원칙으로 사역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