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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dfc.or.kr 2012. 5 통권 126 <창립 20주년의 해> 제자들

DFC Newsletter 2012 vol.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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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FC Newsletter 2012. vol.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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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DFC Newsletter 2012 vol.3

www.dfc.or.kr

2012. 5 통권 126호 <창립 20주년의 해>

제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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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선교사 메시지•20주년 DFC 동문회, 다 같이 모입시다 - 김영엽

•구약의 기적 8•엘리야와 엘리사의 기적 내러티브 - 김상진

•인도아줌마의 카레이야기 14•인도에서의 이중생활(?) - 옷 입기 - 이선생

•바른신앙생활 칼럼 - 4•QT를 아시나요? - 김주원

•팡세 - 4•감동 - 남영희

•특집 : 나와 DFC 20년•전주 DFC와 함께 하신 하나님 - 김용광

•특집 : PMS 보고•1. 일본 가나안복음교회 - 김선호2. 일본 오사카희망교회 - 유보라3. 인도 1 - 백성균4. 인도 2 - 장정민5. 인도차이나 - 민수진6. 미국 - 변정민

•DFC 국제학교 이야기•1. 졸업생 소감 - 이하린2. 졸업생 소감 - 김지영

•지구소식•

•편집후기•DFC 20년 - 한재영

•DTI 소개•

Contents2012년 5월

˙발 행 인 김영엽

˙편집위원장 한재영

˙편 집 위 원 정성임 박선규 장경순 류제숙

정회진 신진혁 최성윤 고선화

˙발 행 처 제자들선교회(DFC) 02)856-0370~1

˙인 쇄 아회 042)256-1194~6

제̇ 자̇ 들 2012년 5월|통권 126호

Page 3: DFC Newsletter 2012 vol.3

DFC가 20주년을 맞았습니

다. 지난 20년을 돌아보면 어

떻게 그런 시간들을 당당하게

버티어 왔는지 감사할 뿐입니

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지

않으셨다면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초창기 창립

선배들에게 또한 감사를 드

립니다. 선배들은 때로는 전

사가 되어 앞장서서 싸워 주

셨고, 때로는 울타리가 되어

이리떼를 막아 주셨습니다. 1기에서 20기 선교사까지

172명 선교사와 창립멤버 44명 총 216명은 모두 한결

같은 마음으로 DFC에 몸담았습니다. 우리의 우리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그것 말고는 설명할 길이

없습니다. 캠퍼스 영혼들에게 빚진 자의 심정으로 출

발하였고 지금도 여전히 그 열정 하나로 버티고 있습

니다. 44명으로 출발한 DFC 선교사가 이제 100명을

넘어 큰 기관으로 발전하였습니다. 그렇게 소원하던

사단법인도 이루었습니다. 이제 국가에서 인정하는

한 공인된 기관으로 모든 선교사들이 떳떳한 사회의

일원으로 일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우리 삶의 모든

권위는 하나님께 있지만요. 하나님의 인정하심만으로

우리는 만족합니다. 그러나 이 땅에서 터전을 이룬다

는 것도 상당한 의미가 있습니다. 하늘나라 유업의 확

실성에 대한 작은 씨앗을 가지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아브라함이 한 마지기 밭을 샀을 때 가졌던 심정입니

다(창25:10). 아무 것도 가지지도 못하고, 갖추지도

못한 채 시작한 우리이기에 그 씨앗은 더욱 감사할 뿐

입니다. 그 씨앗 속에는 몇 백 년 후의 가나안 땅에 대

한 약속이 들어 있고, 하늘나라의 확실한 소망이 있습

니다. 선배님들이 계셨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부모 없

는 자식이 없듯이 선배 없는 후배도 없는 것을 우리는

잘 압니다. 존경하는 선배님들의 그 눈물과 땀을 존경

하며 박수를 보냅니다. 작은 씨앗이 자라 큰 열매를

맺는 나무가 되듯이 우리 DFC도 비록 작았지만 그런

좋은 열매 맺는 큰 나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DFC의 20주년 생일잔치를 이번 여름 수련회에서

하려고 합니다. 이번 여름에는 한남대에서 전국이 함

께 모입니다. DFC 출신 모든 선교사님들은 참석해 주

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떡을 나누어 먹으며 지난날을

이야기 하며 감사와 비전을 함께 나눕시다. 함께 후배

들을 위하여 기도도 합시다. 이번 여름 수련회 수요일 저녁(2012년 6월 27일)에 내외 모든 귀빈들, 후원자님

들, 특히 출신 선교사님들을 꼭 모시고 싶습니다. 짧

았든 길었든 DFC 안에서 여러분들은 귀중한 큰 기둥

들이었습니다. 그 시대를 이끌었던 지도자들이었습니

다. 이제 여러 분야로 흩어져 각자에게 주어진 또 다

른 부르심을 따라 일하고 계시겠지만 20년 동안 우리

DFC를 지켜 주신 하나님께 감사의 예배를 함께 드리

기를 원합니다. 우리 모든 현역 120여명의 선교사님

들은 수련회를 마치고나서 3일 동안 DFC 미래 선교

전략 컨퍼런스를 가집니다. 지난 20년 동안 “하나되

어!” “더불어!”를 지향했다면 이제 “땅끝까지!”라는

슬로건을 수행하기 위하여 다시 한 번 우리의 각오를

새롭게 하고 허리띠를 졸라매야 할 것입니다. 사랑하

는 DFC 가족 여러분! 캠퍼스 선교가 점점 더 어려워

지고 있습니다. 위기라고들 합니다. 존폐의 기로에 서

있다고들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위기를 기회로 삼아

다시 한 번 이 땅에 청년 대학생 사역에 하나님의 불

길을 붙일 수 있도록 함께 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환경에 지배를 받는 ‘온도계’가 아니라 환경을 지배하

는 ‘온도 조절장치’로 부름 받은 우리기 때문에 우리는

불리하고 어려운 전투임에도 불구하고 반드시 승리할

것입니다. 넉넉히 이길 것입니다(롬8:37). 이것이 우

리의 배짱입니다. 그것이 우리의 여유이자 넉넉한 믿

음입니다(히4:16).

사랑하는 동역자들의 삶을 더욱 격려해 주시고, 읽

으시는 모든 분들은 캠퍼스 시절 알고 있는 모든 DFC

지인들, 제자들, 가지장들에게 연락하여 함께 모입시

다. 우리 한 번 20주년에 모여 DFC 동문회를 열기 원

합니다. 사랑합니다. 샬롬!

김 영 엽 선교사

<DFC 대표, 목사>

20주년 DFC 동문회, 다 같이 모입시다.

[대표선교사 메시지]

3 제자들

Page 4: DFC Newsletter 2012 vol.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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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의 기적 8성경본문과 신학적 중요성을 찾아서;

엘리야와 엘리사의 기적 내러티브

[구약의 기적 - 8]

하나님의 백성 구원역사

에서 표적과 기사는 특별계

시의 수단이다(참고: 창

9:13). 지난 번 언급했듯이

구약의 두 기적 시대는 모

세-여호수아 그리고 엘리

야-엘리사 시대인데 이러한

특징을 잘 반영하며 분명히

서로 대칭(correspondence)

을 이루는 사건들이 많다. 선지자로서 모세와 엘리

야가 서로 대칭을 이룬다면 공교롭게도 그들의 후계

자인 여호수아와 엘리사도 대칭을 이루는 기적사역

을 보여준다. 따라서 구약의 기적 내러티브를 읽을

때 이러한 대칭적 기적 사건들이 전달하는 신학적

요점을 찾으려고 노력해야 한다.

엘리사

특별한 시기의 선지자(Prophet for the Strategic

Movement)

엘리야의 사명수행에서 일시적인 실수(이사벨의

위협 때문에 도피)는 모세가 물을 내기 위해 반석을

친 므리바에서의 실수와 주제의 평행을 이룬다. 이

런 실수 후에, 모세의 경우 여호수아를 후계자로 세

웠듯이 엘리야의 경우는 엘리사를 후계자로 세워 하

나님께서 본래 계획하신 일을 마무리하게 하셨다(민

20:10-12; 신 31:14-23; 32:48-51; 34:9). 하나

님의 뜻은 사람의 불순종이나 실수 때문에 중단되지

않는다. 엘리사는 구약성경에서 오직 엘리야와 연속

된 사역 속에서만 이름이 언급된다. 엘리야는 고독

했고 주로 광야에 거했다면 엘리사는 왕과 다른 여

러 사람과 접촉을 갖는 환경과 만남 대상의 변화가

있다. 어떤 면에서 엘리사는 스승 엘리야가 앞서 예

비한 선지자 사역 토대 위에 좀 더 수월한 사역을 한

셈이다. 엘리사는 하나님께서 엘리야를 통해 이루려

고 하셨던 사역을 연속하여 수행한 선지자였다.

엘리사를 일상의 쟁기질을 하는 중에 선택하신 것

은 이스라엘의 새로운 신앙적 위기 대처를 위한 하

나님의 주권적 결정이셨다. 전문적 선지자 수업을

받은 자가 아니라 아모스처럼 평범한 생업을 하는

데서 선지자로 부르신 것은 나중에 베드로나 다른

예수님의 제자들의 부르심 같이 신약의 주의 종을

택하는 모델의 그림자를 언뜻 보여준다(암 1:1;

7:14-15). 인물묘사에서 엘리사의 부르심 내러티브

는 “특별히 부모님과 작별의 키스를 하고 사람들에

게 쟁기를 끌던 소를 잡아 음식을 제공하는 것에서

보이는 것처럼 따스한 인간애의 일면을 담고 있다”

(Mead, "Elisha Will Kill?," 81). 엘리사의 이런 부

르심의 성격묘사는 그의 이름, 즉 “하나님께서 구원

하신다”는 의미를 잘 부각시키고 있다. 그는 백성들

의 여러 곤경에서 구원하는 선지자로 쓰임 받았다.

엘리사는 생명을 중히 여기는 선지자로 백성들과 함

께 거하며 그들의 회복과 치유를 담당하는 미래 사

역의 모습을 암시하고 있다. 예수님은 “쟁기를 잡고

김상진 선교사(PHD: DFC 국제교육 책임자,

미국 DFC 대표, 목사)

4 제자들

Page 5: DFC Newsletter 2012 vol.3

[구약의 기적 - 8]

뒤를 돌아보는 자는 하늘나라에 합당치 아니하다”라

는 말씀 속에서 엘리사가 선지자로 부름 받은 사건

을 넌지시 연결시키셨다(눅 9:62). 여러 면에서, 열

왕기서 편집자는 엘리사가 엘리야의 후계자로 부름

받는 과정이 여호수아가 모세의 후계자가 되는 과정

과 평행을 이룬다는 것을 매우 의도적으로 암시하고

있다(왕상 19:19-21; 왕하 2:13-14).

엘리야를 떠나지 않고 따르겠다는 엘리사의 결심

은 므리바 사건 전에 여호수아가 모세와 각별한 관

계를 가졌던 것을 회상시킨다(왕하 2:6). 출애굽기

는 모세가 회막에서 머물러 있을 때 “그 수종자 눈의

아들 청년 여호수아는 회막을 떠나지 아니하니라”

(출 33:9-11; 민 20:13)고 언급한다. 또한 엘리사

와 여호수아 모두는 그들의 스승이 떠날 때에 뒤에

남겨진 영적 유산을 물려받았다; 즉 엘리사는 스승

의 영감과 능력의 상징인 옷을, 여호수아는 모세가

받았던 “지혜의 신”을 안수로 계승했다(왕하 2:13-

15; 신 31:23; 34:9). 이것들은 그들이 계승한 선지

자 직분과 권위를 공식화하는 상징이었다. 엘리야와

엘리사가 요단강을 가르고 건넌 사건은 모세가 홍해

를, 여호수아가 요단강을 가르고 도하한 사건을 회

상시킨다. 이 두 선지자 그룹은 이렇게 시대를 넘어

서 서로 연결되어 있는데 이들 시대는 하나님의 특

별한 섭리가 있었다는 것을 보여준다. 엘리사와 여

호수아는 그들의 스승들보다는 인물과 사역묘사에

서 무게감이 어쩐지 다소 떨어진다(왕하 2:13-14).

베르겐은 문학적 차원에서 엘리사는 하나님의 “직접

적” 음성("direct" voice)을 듣지 못했다는 것을 지적

했다(Bergen, Elisha and the End of Prophetism,

175). 각 기적 시대의 특별한 사역을 위해 하나님께

서 부르신 첫 선지자의 상대적 중요성을 암시하는

묘사이다.

엘리사의 선지자적 중보사역은 그가 정치적 지도

자가 아니었다는 면에서 모세나 여호수아보다 더 전

문적이었다(왕하 2:13-15). 선지자의 사명과 사역

은 시대의 변천에 따라 변화가 있다. 전에도 언급했

지만, 엘리야와 비교하여 엘리사의 사회적 환경은

그에게 적대적이지 않았다. 그는 엘리야보다 왕과

백성들과 좀 더 친밀하였고, 종종 번화한 도시에 머

무르며, 가난한 자나 어려운 사람들을 도왔다(왕하

1:9). 엘리야의 갈멜산의 승리가 엘리사의 사역에

이런 변화를 가져왔을 것이다. 엘리사 사역의 성격

은 엘리야가 보인 개혁적인 것 보다는 기본적으로

치유적이다. 요단강을 건넌 후 그의 첫 사역이 여리

고의 쓴물의 샘을 고친 기적이 이것을 잘 나타내 준

다(왕하 2:19-21). 여러 사건들 속에서 기적 내러티

브는 북왕국의 특별한 시기에 엘리야를 계승한 유난

히 구별되는 선지자였다는 것을 증거한다.

기적을 행한 선지자(Prophet as a Miracle Worker)

하나님께서는 엘리사에게 엘리야가 행한 동일한

종류의 기적을 행하도록 능력을 부어 주셨다(왕하

2:13-14; 참고: 수 4:14). 죽음에서 생명(life from

death)을 회복하는 엘리사의 선지자적 사역은 엘리

야의 경우와 동일하게 명령과 순응의 모델(the

command-and-compliance model)을 보이는데 그

의 선지자적 기적과 너무 유사할 만큼 대칭을 이룬

다(왕상 17:10-24).

이런 성격의 기적을 가장 잘 보여주는 것은 수넴

여인과 그가 낳은 아이에 관한 사건이다. 수넴 여인

의 각별한 호의에 보답하여 엘리사는 그녀가 다음

해에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라는 것을 독자적으로

(즉, 기도한 기록이 없이) 예언했고, 그대로 성취되

었다(왕하 4:16-17; 참고: 5:10). 그러나 그 아이가

몇 년 후에 갑자기 두통을 앓다가 죽는다. 엘리사는

이 소년을 살리려고 두 가지 시도를 했다. 하나는 시

5 제자들

Page 6: DFC Newsletter 2012 vol.3

[구약의 기적 - 8]

종 게하시를 시켜 그의 지팡이를 가져다가 그 숨이

멎은 아이의 얼굴에 놓는 것이었고, 다음의 행동은

그 아이의 위에 몸의 부위를 맞대고 위에 누워서 여

호와께 소생을 간구하는 것이었다(4:323-35). 이

치유의 내러티브에서 엘리사의 간절한 행위는 그가

생명을 살리고 치유하는 선지자라는 것을 강조한다.

마침내, 그 소년은 눈을 뜨고 죽음에서 소생했다. 수

넴 여인은 그 아이를 안고 나갈 때 선지자 엘리사에

게 몸을 땅에 대고 굽혀서 최상의 깊은 존경과 감사

를 표하였다(4:36-37). 수넴 여인의 행동은 사렙다

과부가 그녀의 아들이 소생했을 때 엘리야에게 했던

고백과 일맥상통한다(왕상 17:19-21; 왕하 4:29-

35). 이렇게 엘리야와 엘리사의 생명을 소생시키는

사건은 치유의 주제와 구조적 모형에서 공통점을 보

인다. 이 사건들은 이스라엘과 그들의 이웃 국가 백

성들에 대하여 생명을 주시는 하나님의 주권적 다스

리심을 증거했다. 이 두 유사한 기적 사건은 또한 기

적을 행하는데 있어서 엘리사의 특별한 선지자적 역

할과 함께 그의 엘리야의 계승을 나타내 보여준다.

엘리사가 사마리아로 돌아가기 전에 “갈멜산”을

순회했다는 묘사는 일종의 내러티브 유사화(a

narrative analogy)로 엘리사가 엘리야의 선지주의

를 계승했다는 것을 암시한다(왕하 2:2; 왕상 18).

이 모방 기법은 고대 히브리 문학가/성경자자들의

집필 기술인데, 다른 문학보다 성경 내러티브에서

중요하다. 이 기법의 일반적인 성격은 보통 겉으로

드러나는 직접묘사를 삼가고 대신에 두 이야기의 어

느 면 사이에 상응하는 것을 일깨우거나 직감을 제

공하여 고대의 비평적 평가의 관점을 암시적으로 제

시하는 것이다(Robert Alter, The World Biblical

Literature, 103). 이렇게 두 세대를 걸친 두 선지자

사이에 존재하는 긴밀한 선지자적 유대감(solidarity)

은 구약의 두 기적 내러티브 외에는 유래가 없는 것

이다. 주요 등장인물의 성격묘사에 있어서 두 선지

자의 밀접한 유대 관계는 특히 강조되며 모세-여호

수아 그리고 엘리야-엘리사 기적 내러티브 사이의

각별한 대칭을 형성한다. 이것은 두 기적 시대가 구

약에서 특별히 구별되는 시대이며, 하나님께서 기적

을 행하는 선지자들에 의한 인간사의 명백한 개입을

하신 시대라는 것을 증거한다.

모세와 엘리야사이에 서로 대칭(correspondence)

을 이루는 사건들은 그들의 후계자인 여호수아와 엘

리사도 대칭을 이룬다는 것을 보여준다. 따라서 구

약의 기적 내러티브를 읽을 때 이러한 대칭적 기적

사건들이 전달하는 신학적 요점을 찾으려고 노력해

야 한다. 최근에 몇몇 은사주의자들이 이렇게 두 세

대의 계승에 의한 기적/치유 운동을 주장하는 자들

이 있다. 한국에도 어떤 유명한 부흥사의 기도를 받

았더니 자신에게 이런 신유의 은사가 임했다는 간증

이 있고, 미국에도 비슷한 사례가 있다(Benny Hinn

and Kathryn Kuhlman). 이런 은사주의 운동을 간

단히 평가하기는 어렵다. 하나님이 어떻게 그들을

사용하시는 지를 주의 깊게 관찰할 필요는 있을 것

이다. 그러나 이런 사례들은 성경의 두 기적 시대에

모세-여호수아 그리고 엘리야-엘리사의 사례에서

나타나는 시대적 사명과 사역자들의 유대관계를 연

관시킬 수는 없다. 하지만 우리는 성경의 두 특별한

기적 시대와 선지자들에 관하여 공부하므로 오늘날

이런 시대적 사건들을 진단하고 평가하는 분별과 지

혜를 더 할 수 있을 것이다. 성경의 특별한 기적 시

대에 선택받은 선지자들의 소명과 성령충만, 하나님

과의 교제와 그분께 대한 절대순종은 평범한 사역자

들이 주장하는 것들과는 비교가 될 수 없을 만한 뚜

렷이 구별되는 특징들이 있다는 것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6 제자들

Page 7: DFC Newsletter 2012 vol.3

이 선생(인도 N대학 교수, 학생사역)

[인도 아줌마의 카레이야기 - 14]

인도에서 살면서 나는 하루에도 몇 번씩 옷을 갈아

입을 때가 있다. 어느 곳에 가느냐에 따라 입어야하는

옷이 다르기 때문이다. 아침에 강의가 있는 날에는 최

대한 한국적으로 옷을 입으려 애를 쓴다. 한국에서도

즐겨 입지 않던 치마도 입는다. 한국어뿐만이 아니라

한국의 문화도 알려주고 싶은 바람에 하루 종일 지나

가는 학생들과 교직원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을 것을

각오(?)하고서라도 가끔 치마를 입는다. 몇 년이 지나

유행이 떨어져 보이는 정장도 가끔 입기도 한다. 그러

다가 오후에 현지 사역지에 들어가게 되면 집에 와서

다시 옷을 갈아입는다. 평소에는 알록달록 원색의 살

와르까미즈를 입고 두빳다를 한다. 아마 우리 사역지

에 내가 치마를 입고 나타난다면, 몇 날 며칠 아마 내

얘기가 온 동네에 흥밋거리가 될 것이다. 그리고 오전

에 유치원 사역 때문에 사역지를 들어갔다가 오후에

강의를 가게 되는 날에는 인도식도 아니고 한국식도

아닌 애매하게 옷을 입는다. 절충안으로 위에는 살와

르 까미즈를 입고 밑에는 정장바지를 입고 집을 나선

다. 내가 학교에 갈 때 완전히 인도식으로 옷을 입는다

면 학생들이나 교직원들이 내 신분을 의심하게 되고,

사역지에 내가 완전히 한국식으로 옷을 입고 가게 된

다면 종교를 바꾸러온 외국인 선교사로 금세 눈에 띄

게 되어 힌두들을 자극하여 사역에 방해를 초래하게

된다. 그래서 최대한 동네 사람들의 눈에 띄지 않고 사

역을 할 수 있기 위해서 단기 팀이 오면 맨 먼저 하는

일이 시장에 가서 인도 옷을 사 입는 것이다.

인도에서는 모든 것의 구분에 정-부정의 개념이 적

용된다. 정은 깨끗하다는 뜻이고, 부정은 깨끗하지 못

하다는 뜻이다. 우리는 깨끗하다 아니면 더럽다로 구

분하지만, 인도인들은 깨끗하고 깨끗하지 못한 것으로

생활적인 것을 나눈다.

카스트의 경우 정한 직업, 즉 깨끗한 직업을 가지는

계층이 높은 카스트라고 볼 수 있고, 이러한 높은 카스

트들은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부정한 카스트와 접촉을

꺼린다. 그래서 인도에는 불가촉천민이라는 계급도 있

다. 우리 외국인도 이 불가촉천민에 속한다. 이 정-부

정의 개념은 음식에도 까다롭게 적용이 되어 자기보다

낮은 계급이 만든 음식은 먹지 않고, 식기도 자신의 것

만을 사용한다. 그래서 부정한 수저를 사용하면 오염

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서 정한 손으로 식사를 하는 것

이다. 우리가 힌디를 배울 때 남편의 힌디 선생님이 브

라만이었다. 그 선생님은 어느 인도 사람들 보다 더 깨

끗이 청소한 우리 집에 들어올 때도 절대 신발을 벗지

않았고, 정수한 깨끗한 물을 주어도 우리 집에서는 한

모금도 마시지 않았다. 우리는 부정한 외국인이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정-부정의 개념은 의복에도 적용이 된다.

의복에서는 바느질과 관련되어 정-부정을 나눈다.

인도에서 이중생활(?) >>> 옷 입기

7 제자들

Page 8: DFC Newsletter 2012 vol.3

즉, 바느질을 한 옷은 부정한 옷이고, 바느질을 하지

않은 옷은 정한 옷이다. 흔히 인도의 전통 의상으로

잘 알려진 사리는 바느질을 하지 않은 정한 옷이다.

남성들의 옷 중에서는 도띠가 바느질을 하지 않은

정한 옷이다. 이러한 인도의 옷들을 살며보면 먼저

인도하면 떠올라지는 옷인 사리가 있다.

○● 사리 (Sari)와 쫄리(choli ; caelI)사리는 너

무 잘 알려진

인도 여성의

복장이다. 사

리는 주로 긴

천으로 되어

있다. 바느질

이 되어있지

않아서 몸에 옷을 두르는 형태를 띤다. 천의 크기는

통상, 폭이 1미터 내외이고, 길이는 매우 다양하지

만 보통 5-6미터 정도 된다. 긴 것은 12미터를 넘어

가기도 한다. 사리는 원래 맨살위에 두르는 것이 원

칙이지만, 보통은 쫄리라고 하는 타이트한 상의와

함께 입는다. 사리를 입었을 때의 이상적인 모습은

앞배가 출렁거리도록 나와야하고 뒷등에 팔자모양

의 살이 드러나야 복 부인의 모습이다. 나도 사역지

에서 결혼식이 있거나 크리스마스 행사를 할 때는

사리를 입는다. 아직까지 배를 드러낼 용기가 없어

쫄리를 허리까지 길게 해서 입는데 현지인들은 이런

내 모양이 우습다고 한다. 그리고 처음 사리를 입는

데는 약 30분의 시간이 걸리는데 점점 능숙해지면

십분 만에 입기도 한다고 한다. 그러나 나는 아직도

사리를 입을 때 현지인들의 도움이 필요하다. 그렇

지만 사리를 입으면 한복을 입었을 때처럼 설레고

흥분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아직도 인도에

서는 학교나 공공기관에서 선생님들이 사리를 입고

수업을 하고 일을 본다.

○● 살와르 까미즈 (Salwar Kamiz ; slvar kmIj) 사리가 조금 격식 있는 옷

으로 간주된다면 살와르 까미

즈는 평상복으로 간주할 수

있다. 지금은 북부 지방에서

종교와 관계없이 입고 있지

만, 이 옷은 무갈 시대에 생겨

난 옷으로 원래 무슬림의 여

인들이 입던 옷이다. 살와르 까미즈는 윗옷은 까미

즈라고 하고, 바지를 살와르라고 한다. 까미즈는 일

종의 긴 셔츠인데, 몸에 밀착되어 몸의 윤곽이 드러

나는 형태의 것도 있고 약간 헐렁한 형태의 것도 있

다. 또한 그 길이가 매우 다양하다. 살와르는 삐자마

(Pijama ;pIjama ; 또는 빠자마 (Pajama;pajama)

라고도 하는데 우리나라의 몸빼바지처럼 고무줄 바

지로 헐렁하게 입는다. 요즘은 살와르 대신에 타이

즈를 많이 입기도 한다. 남편은 인도에서 내가 살와

르 까미즈를 입어서 살이 찌는 것을 못 느껴서 자꾸

많이 먹는다고 구박을 하지만 나도 이 옷이 편하다.

그리고 한국에서는 감히 엄두를 낼 수 없는 빨강, 노

랑, 파랑, 분홍 등의 알록달록한 천을 끊어다가 살와

르 까미즈를 만들어 입으면 기분도 너무 좋아진다.

인도는 천 값이 싸서 한 벌을 만드는데 우리나라 돈

으로 5,000원정도하고 옷을 만드는 공임은 3,500원

쯤 한다. 그리고 오르니(Orhni)나 두빠따(Dupatta ;

dupq!qa)라고 하는 일종의 스카프와 함께 입는다.

오르니나 두빠따는 어깨에 늘어뜨리기도 하고, 머리

에 쓰기도 하는데 권위의 상징이다. 겨울에는 머플

러처럼 보온 효과가 있어 좋지만 한 여름에는 목에

두르고 있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 가그라 (Ghaghra) 가그라는 사리와는 달리 바느질을 한 옷이다. 가

그라는 펼치면 도넛 모양이 되는 큰 치마로 입으면

많은 주름이 잡힌다. 보통 이 가그라에는 화려한 자

수를 놓는 경우가 많고 치마는 통상 발목이나 정강

[인도 아줌마의 카레이야기 - 14]

8 제자들

Page 9: DFC Newsletter 2012 vol.3

이의 중간 정도의 길이로 해서 입는다. 가그라는 홀

치기 염으로 된 직물을 많이 사용하고 네파(Nefa ;

ne)a)라고 하는 허리띠로 허리를 묶어서 입기도 한

다. 가그라도 오르니나 두빠따(Dupatta ; dupq!qa)

같은 숄과 함께 입는다. 그리고 이 외에도 인도의 북

동부 지역의 여성들은 티베트의 전통의상을 입고 전

통적 무슬림의 여인들은 부르까 (Burka ; burka) 라

는 긴 검은 색 베일의 옷을 입는다.

○● 도띠 (Dhoti ; xaetI)도띠는 남성들의 옷이

다. 도띠는 여성의 사리와

아주 비슷한데 사리와 마

찬가지로 바느질을 하지

않은 한 장의 천으로 되어

있는 정한 옷이다. 그 길

이는 사리보다는 짧다. 또

한 흰색을 입는 것이 대부

분이고 입는 방법도 사리와는 많이 다르다. 사리는

한쪽 끝에서부터 시작하여 입는 반면 도띠는 가운

데서 부터 시작하여 입고 한끝을 다리 안에서 다리

밖으로(결국 다리 사이로) 걷어 올려 허리춤에 고정

시켜 입는다. 도띠는 그 위에 보통 꾸르따를 많이

입는다.

○● 룽기 (Lungi ; lu"I qaepI) 와 셰르와니 (Sherwani) 룽기는 인도 남부의 전통 복장이었지만 오늘날은

남녀 모두 입는 대중적인 옷이 되었다. 룽기는 허리

에 둘러 발목까지 늘어뜨리는 옷으로 도띠보다 그

길이가 짧다. 셰르와니는 인도의 남성이 입는 일종

의 코트라고 볼 수 있다. 주로 북부의 귀족층에서 입

었던 옷으로 무갈 시대부터 시작된 이 옷은 주로 델

리와 바라나시의 장인들에 의해 만들어졌다. 셰르와

니는 몸에 맞게 입는 옷이고, 무릎이나 그 보다 길게

해서 입는다. 이 옷은 남성의 옷 중에 우아한 편이며

주로 행사 때 많이 입는다.

○● 꾸르따 삐자마(Kurta Pijama ; kurta pIjama) 꾸르따 삐자마는 인도의 북

부지방에서 남성들이 평상복으

로 즐겨 입는 옷이다. 꾸르따는

상의인데, 보통 무릎 정도의 길

이로 입지만 엉덩이까지의 길

이로 입기도 한다. 윗부분은 단

추가 있어 단추로 잠그고, 소매는 긴 것이 대부분이

다. 색은 전통적으로 흰색이 많지만 요즘은 다양하

고 화려한 색채의 꾸르따를 많이 입는 편이다. 삐자

마는 헐렁하게 입는 바지인데, 허리에 끈을 묶어 입

는다. 전통적으로 흰색이 많다. 남편도 사역지에 들

어갈 때는 꾸르따를 즐겨 입는데 무난한 색을 고르

는데 어려움이 있다.

옷은 특히나 인도에서는 내가 누구이며, 어떤 위

치에 있고, 그리고 어떤 격식을 차렸는가를 보여주

는 상징이다. 그리고 옷은 남들이 모르게 숨기고 싶

은 뱃살처럼 우리의 약점을 가릴 때도 필요하고, 나

의 나됨 이상을 드러내고 싶은 허영심을 채우기 위

한 과시의 효과로도 사용 된다. 성경에서는 에덴동

산에서 아담과 하와가 하나님의 형상대로 주님과 함

께 살 때는 필요 없었던 옷이 죄로 말미암아 생겨나

게 되었다. 그리고 처음 하나님께서 지어 주셨던 그

옷은 동물의 "희생"과 "피"를 요구했다. 우리의 죄와

허물을 가리기 위해 어떤 것의 희생이 필요했던 것

이다. 이 땅에서 지치고, 퍼지고 싶을 때마다 주님의

피를 생각 해 본다. 이 땅의 사람들에게 보혈의 옷을

입히시기 위해 죽으신 주님의 희생을 생각한다. 그

분의 피를 생각 해 본다. 그러면 뻣뻣해져가던 내목

이 수그러지게 되고, 다시 마음을 가다듬게 되고, 이

땅과 이 사람들을 위한 눈물이 생겨난다. 한치 앞을

장담할 수 없는 이 땅에서 날마다 내 이기심과 허영

심과 약점들을 보혈의 옷으로 가리며 주님을 드러내

는 삶을 끝까지 살아내고 싶다. 그 보혈의 옷이 내게

잘 맞고 익숙하며 어울리는 편안한 사람이 되고 싶다.

[인도 아줌마의 카레이야기 - 14]

9 제자들

Page 10: DFC Newsletter 2012 vol.3

[바른신앙생활 칼럼 - 4]

캠퍼스의 신학기가 되면

학생들은 새 책을 구입하

기 위해 서점을 찾는다.

희우도 수업시간에 필요

한 교재를 사기 위해 서점

으로 가고 있었다. 그러는

중에 한 사람을 만났다. 그

의 손에는 성서유니온에서

나온 ‘매일성경’이라는 큐

티 책을 가지고 있었다.

* * *“안녕하세요. 혹시 교회 다니세요?”

“예.”

“그러면 큐티에 관심 있으세요?”

“예, 저도 교회에서 큐티하고 있어요.”

“아, 그러면 매일성경으로 큐티하시나요?”

“아니요. 저는 두란노에서 나온 생명의 삶으로

큐티하는데요.”

“아, 그렇구나. 저희는 큐티하는 모임이에요. 생

명의 삶으로 하는 모임도 있고, 셀 라이프, 매일

성경으로 큐티하는 모임도 있어요. 시간도 아침

반이 있고, 저녁반도 있어요. 편안한 시간을 선택

해서 참여할 수 있어요. 저희 큐티모임에 참석하

면 좋을 것 같은데요. 여기 설문지에 희우 학생의

학과와 연락처를 적어주세요. 그러면 제가 한번

연락드릴게요.”

* * *혜빈이는 영어에 관심이 많다. 그래서 영문과에

입학했다. 기회가 되면 교환학생으로 미국에 가

고 싶어 했다. 하루는 서점에 가서 토플 책을 보

고 있었다. 그런데 한 사람이 다가왔다.

“안녕하세요. 영어에 관심이 많으신가봐요.”

“네.”

“유학준비하세요?

“아니요. 꼭 그런 것은 아닌데 기회가 되면 유학

도 가고 싶어요. 그래서 열심히 공부하고 있어요.”

“혹시 교회 다니세요?”

“예, 저 교회 다녀요.”

“아, 그랬구나. 제가 지금 영어스터디 모임을 하

고 있어요. 그런데 저희 스터디모임은 모두 크

리스천이에요. 혜빈이 학생처럼 모두 유학과 교

환학생을 준비하고 있어요. 모두 신앙인이어서

정말 분위기가 좋아요. 혜빈 학생이 참여하면

정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거예요. 그리고 좋

은 점은 편한 시간에 할 수 있다는 거예요. 아침

이 좋으면 아침에 하고, 저녁이 편하면 그때 해

도 되요. 여기에 연락처를 알려주면 제가 연락

드릴게요.”

“예, 여기에 적으면 되나요?”

“예.”

* * *기욱이는 학교 정문을 지나고 있었다. 그 때 두

사람이 다가왔다.

“안녕하세요? 저희는 책을 만들고, 관리하는 출

판사에서 나왔습니다. 현재 책을 관리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네.”

“잠깐 저희에게 도움을 주시면 좋겠습니다. 그

러면 기욱씨에게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네.”

“혹시 Q.T를 알고 계세요? 그리고 Q.T 책에 관

해서 알고 있는 것이 있습니까?”

“예. 저는 매일 아침 DFC 선교단체에서 Q.T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기욱씨는 현재 신앙생활을 하고 계시

나요?”

“네. DFC에서 하고 있습니다.”

“그래요. 그러면 기욱씨의 과, 이름, 핸드폰 그

리고 살고 있는 곳을 적어주시겠어요?”

김주원 선교사 (광주 DFC 대표,

목사)

QT를 아시나요?

10 제자들

Page 11: DFC Newsletter 2012 vol.3

[바른신앙생활 칼럼 - 4]

“예.”

“혹시 내일 시간이 되시나요? 우리 같이 만나면

좋겠어요.”

“예.” 다음 날, 기욱이에게 카톡으로 어제 만난 출판

사 누나라고 하면서 연락이 왔다.

* * *일명 신천지라고 불리는 이단은 큐티, 출판사,

그리고 영어모임과 같은 방법으로 기독청년들에

게 접근한다. 이단이 기독청년들에게 큐티로 접

근하는 것은 대학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일이다.

큐티(Q.T)는 ‘Quiet Time’의 줄임 말이다. 즉 조

용한 시간과 장소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는

것이다. 그래서 큐티는 많은 교회에서 신자들의

영성훈련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실시되고 있다.

또 큐티를 전문적으로 돕고 보급하는 건전한 선교

기관들이 국내에도 여러 곳이 있다. 그 중에 우리

에게 많이 알려진 단체로는 성서유니온의 ‘매일성

경’, 천만큐티운동본부에서 나오는 ‘생명의 삶’,

프리셉트의 ‘묵상하는 사람들’ 등이 있다. 그런데

이단은 이런 건전한 단체들의 이름을 사칭해서 기

독청년들에게 “함께 큐티하자”, “좋은 큐티모임

이 있다”는 식으로 접근해서 미혹하고 있다. 그렇

게 해서 큐티 모임에 나가게 되면 처음에는 정말

성서유니온인 것처럼 또 건전한 큐티를 보급하는

기관인 것처럼 ‘매일성경’ 또는 ‘생명의 삶’과 같

은 큐티 교재를 사용한다. 그러다가 어느 정도 관

계형성이 되면 자신들이 가르치고 있는 성경공부

로 유도한다. 그래서 큐티로 접근하는 사람을 주

의해야 한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이 있다. 그것은

큐티를 활성화하고 보급하는 선교기관에서는 대

학교나 길거리에 나와 설문조사를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큐티를 하자”라고 하면서 신자에게 접

근하는 사람이 흔히 사용하는 말이 있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의 뜻입니다”라는 말이다. 포섭 대

상자에게 자신의 간증이라고 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하기 시작한다.

“저는 어렸을 때부터 교회를 다녔습니다. 대학

에 다니면서 하나님에 대한 깊은 관심이 생겼고

저는 여러 생각 끝에 학교를 옮기기로 결심했습니

다. 그래서 신학교로 편입하게 되었습니다. 저를

지도해 주시고 말씀을 가르쳐 주시는 목사님과 성

경공부를 하는데 목사님께서 제게 이런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네가 받은 은혜를 너만 간직하는

것보다 다른 사람들과 함께 나누면 좋지 않겠느

냐”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저도 생각해보면서 그

말씀이 옳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받은

은혜와 말씀을 나눌 수 있는 형제(자매)를 만나게

해 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그런

데 오늘 이렇게 하나님의 말씀을 사모하는 형제

(자매)님을 만나게 되고 대화하게 된 것이 얼마나

기쁜지 모르겠습니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계

획하심이고 하나님의 뜻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리고 형제(자매)님께 하나님의 말씀을 같이 나

누는 것이 저는 하나님의 뜻이라고 생각되고, 저

의 기도 응답이라고 생각 됩니다.”신자에게 제일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뜻에 순종

하면서 사는 것이다. 경건한 신자는 하나님의 뜻

에 대해 늘 고민하고 질문하면서 살아간다. 이러

한 신자들의 마음과 생각을 잘 아는 이단들은 하

나님의 뜻을 이용하여 미혹하는 경우가 많다. 하

나님의 말씀을 배우고 묵상하는 것은 분명 하나님

의 뜻이다. 그러나 이단에서 성경 공부하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 아니다. 가장 지혜롭고 안전한 것

은 자신이 출석하고 있는 교회와 교회에서 추천하

는 선교단체에서 성경공부와 신앙훈련을 받는 것

이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기록되었으되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부터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 하였느니라 하시니”(마4:4)

“복 있는 사람은 악인들의 꾀를 따르지 아니하며 죄인들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들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도다”(시1:1,2)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살전 5:16~18)

11 제자들

Page 12: DFC Newsletter 2012 vol.3

감동이란 어떤 것을 보고

깊이 느껴서 마음이 움직이

는 상태를 말한다. 요즘은 감

동을 추구하는 시대이다. 대

기업 같은 광고는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감동을 중시하는 내용이 많다.

감동을 받으면 가슴이 뭉클해지거나 따스해진다.

때때로 가족에게서 그런 감동의 선물을 받을 때가

있다. 영화를 볼 때나 좋은 글을 읽을 때도 역시

감동을 받는다. 그중에서 나는 성경을 읽으면서,

설교를 들으면서 큰 감동을 받을 때가 있다.

예루살렘 근처 베다니라는 마을에 예수님이 사

랑하시는 삼형제, 나사로, 마르다, 마리아가 있었

다. 그런데 어느 날 오빠 나사로가 병들어 두 자매

는 예수님께 도움을 청한다. 당시 예수님은 예루

살렘에서 유대인들이 적의를 가지고 돌로 치려하

는 욕을 당하시고 요단 동편 벧다바라로 피하셨

다. 예수님은 병든 나사로의 소식을 들으시고 곧

바로 가지 않으시고 계시던 곳에 이틀을 더 머무

셨다. 그 사이 나사로는 죽게 된다.

나사로가 사는 베다니는 예루살렘에서 5리

(2km)도 채 못 되는 거리에 있다. 예루살렘은 지

중해면으로부터 약 800m 이상이나 되는 고원에

세워진 도시이다. 베다니에서 동쪽으로 쭉 내려가

면 요단 강가가 있는 여리고에 닿는다. 여리고는

지중해 해면으로 볼 때 255m나 내려가서 낮은 곳

에 위치해 있었다.

예수님이 당시 계신 벧다바라는 베다니에서 요

단강을 건너 약 100리 길로 40km쯤 떨어져 있었

다. 더구나 베다니는 고원에 위치해 있어 험준한

길을 내려갔다 올라갔다 하기를 몇 번씩 해야 했

다. 또한 벧다바라는 여리고와 같이 지중해보다

더 낮은 곳에 위치하여 베다니까지 3500척, 약

1000m쯤 올라가야 했다.

산길을 잘 걷는 사람이면 하루에 80리에서 100

리(40km)까지는 걷는다고 한다. 즉 새벽부터 나서

서 저녁 늦게까지 걸으면 더 걷겠지만 주님 당시

에는 그런 험한 산길을 걸으려면 대개 한 시간에

10리(4km) 정도나 걸을 수 있었을 것이다. 그 험

하고 좁은 길로 걸어서 내려왔다가 또 다시 올라

가야 하는 길이었다. 특히 벧다바라에서 내려왔다

가 베다니로 올라가는 기점은 여리고인데, 우리는

착한 사마리아 사람 비유를 통해 당시 그 곳이 얼

마나 험하고 황량한 곳이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예수님의 삶 속에서 이러한 세세한 것에 대해 눈

길을 돌릴 때면 그분의 우리를 위한 수고는 감사

를 넘어서 감동으로 이어진다.

예수님은 수많은 기적을 일으키신 분이었다. 말

씀 한 마디로도 나사로의 병을 고치거나 살리는

것은 충분히 가능했다. 그러나 그 어렵고 힘든 산

길을 오르고 내리셨다. 왜 그러셨을까? 왜 예수님

은 이런 수고를 마다하지 않으시고 그 험한 산길

을 택하셨을까?

[팡세 - 4]

감 동

남영희(제자들지 전 편집위원장)

12 제자들

Page 13: DFC Newsletter 2012 vol.3

[팡세 - 4]

pensée더구나 제자들은 유대인들의 적의로 인해 그 길

을 만류하는 상황이었다. 어찌 되었든 예수님은

베다니로 가셨다. 그곳에서 오빠의 죽음을 애통해

하는 마르다와 마리아를 만나신다. 그 과정 속에

서 예수님은 자신이 부활이고 생명임을 계시하시

면서 믿음을 가질 것을 말씀하신다. 그리고 죽은

나사로를 살리시는 기적을 행하신다. 마르다, 마리

아, 제자들과 많은 사람들에게 자신이 부활이고

생명임을 알리신 그대로 일을 행하셨다. 아마도

예수님은 죽음의 현장에서 자신이 부활이고 생명

인 것을 생생하게 가르치고 싶으셨던 것 같다.

인간인 우리에게 죽음이란 어떤 것인가? 제아무

리 발달한 의학으로도, 과학으로도 해결할 수 없

는 인간의 가장 근원적인 문제! 우리는 그 앞에 얼

마나 무력하고 힘없는 존재인가! 우리는 특히 자

신과 가족들 앞에서 그것을 얼마나 피하고 싶어

하며 언젠가 반드시 닥칠 일이 될 것을 알면서도

막상 다가오면 얼마나 놀라고 슬퍼하는가?

그런 죽음 앞에서, 자신의 죽음을 몇 달 남기지

않은 것을 아시는 - 이 사건이 있은 3개월 후 예

수님은 십자가의 죽음을 당하신다. - 예수님께서

생명의 기적을 일으킨 것은 나에게 깊은 묵상을

필요로 했다. 그 멀고도 험한 길을 마다하지 않으

시고 오셔서, 죽음 앞에 어찌할 줄 모르며 낙망하

고 슬퍼하는 사람들에게 자신이 부활이요 생명임

을 계시하시며 죽음에서 생명의 기적을 행하셨다.

그리고 예수님은 몇 달 후에 제자들에게 말씀하

신대로 십자가에서 죽임을 당하신다. 이것이 끝이

었다면 그들에게뿐 아니라, 우리에게도 더 이상의

희망은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예수님은 다시 살

아나셨고 그토록 사랑하시는 사람들에게 생명과

부활의 주로 나타나셨다. 나사로 죽음의 현장에서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말씀하셨던 그대로

나타나신 것이다.

그들은 후에 성령의 깨닫게 하심으로 인하여 ‘나

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

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라’는 주님의 약속

을 생생하게 기억했을 것이다. 그 약속은 오늘을

사는 나에게도 유효한 것을 믿는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꼭 알아야만 할 계시를 보

여 주시되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과 부활을 가르쳐

주셨다. 계시의 가장 깊고 오묘하고 중요한 것을

보이신 것이다. 이 계시를 받아들이고 섬기는 자

로서 그분의 부활의 생명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장차 다가올 소망뿐 아니라, 현재 삶속에서도 성

령 하나님을 통하여 이 생명을 더욱 더 풍성하게

누리고 싶다.

13 제자들

Page 14: DFC Newsletter 2012 vol.3

전주 DFC사역 가운데 은혜 베풀어 주셨던 하

나님! 당신만 영광 받으소서. 캠퍼스선교가운데

전주로 부르시고, 앞이 보이지 않는 암담한 어둠

속에서도 밝은 빛으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은혜

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제자들지를 통해 전주

지구에 함께 하셨던 하나님의 은혜를 나누고 싶

습니다. 세 번의 이사를 거치면서, 센터 중심으

로 복음의 사역이 진행되었습니다. 비싼 월세로

버거웠던 금암동 사역, 무료로 사용했지만 환경

이 열악했던 지하 중화산동 사역, 현재 가족공동

체를 이루며 사역할 수 있는 덕진동 사역으로 진

행되기 까지 주님의 세심한 손길로 돌보셨음을

느낍니다.

1. 금암동 사역(1992. 5. -1999. 12.)

* 기적적인 동아리 등록1992년 5월에 곽순종 목사님께서 전주지구를

개척하고 많은 선교사님들이 왔다 가시면서 전주

지구 사역은 시작되었다. 우석대는 1996년 동아

리 등록이 되어 자리를 잡아가고, 전주대와 전북

대는 개척을 하고 있던 상황인 1998년에 전주로

발령을 받고 뼈를 묻을 각오로 사역에 합류하게

되었다. 전북대와 전주대는 동아리 등록을 계속

시도했지만 쉽게 되지 않아 모임 장소도 없는 상

태로 사역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무엇보다 사역

의 전초기지로 동아리 등록이 최우선이기에 먼저

동아리 등록에 전심으로 기도하며 전력을 다하였

다. 그러나 1997년 11월 말에 찾아온 IMF는 한

국의 경제를 무너뜨리며 많은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었을 뿐 아니라 캠퍼스 안에도 싸늘한 바람이

불어왔다.

대학본부 측과 총동아리 연합회에서도 기독교

동아리를 통폐합시키라는 압력이 가해지고 있던

어려운 상황에 동아리 등록이란 가망이 없는 것

처럼 보였다. 그러나 전주로 부르신 하나님을 기

억하며 동분서주하고 여러 가지 방법을 시도해보

면서 문을 두드렸다. 고전분투하며 최선을 다하

는 저희의 모습을 하나님께서 귀하게 보셨던지,

동아리등록을 최종 결정하는 총동아리 연합회 투

표에서 상상할 수 없는 투표결과가 나왔다.

65:55의 10표차로 중앙동아리 등록이 통과된 것

이다. 할렐루야! 그야말로 은혜가 아닐 수 없다.

하나님께서 불가능하게 보이던 동아리 등록을 할

수 있도록 인도하신 것이다. “구하라 그러면 주

실 것이요, 찾으라 그러면 찾을 것이요, 문을 두

드리라 그러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 하나님의

말씀은 오늘도 살아서 우리의 삶에 역사하시는

순간이었다. 전북대 동아리 등록이 되면서 사역

은 가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2. 중화산동 사역(2000. 1- 2003. 12.)

※ 센터를 금암동에서 중화산동으로! 땀 흘려 준비한 우리들에게 부흥의 은혜를 맛보게 하신 2000년 사역!

1992년 사역을 처음 개척하면서 센터로 사용

했던 금암동은 보증금 500만원에, 월 60만원씩

전주 DFC와 함께 하신 하나님

[특집] - 나와 DFC 20년

20김용광 선교사(전주 DFC 대표. 목사)

14 제자들

Page 15: DFC Newsletter 2012 vol.3

월세를 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1998년 이

후에는 월세 감당이 어려워 보증금까지 없어지

게 된 상황이었다. 결국 사역을 위해 이사를 가

야했다. 하나님의 은혜로 이창승 장로님께서 중

화산동의 본인소유 건물 지하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셨다. 도우시는 하나님의 은

혜에 감사할 뿐이었다. 1999년 12월부터 3개월

에 걸쳐 우리 손으로 열심히 공사를 시작하였다.

칸막이를 세워 주방도 만들고 사무실도 만들며

예배실도 예쁘게 꾸몄다. 이곳을 통해 많은 젊은

이들이 주님의 십자가 사랑을 먹고 제자로 성장

할 것을 꿈꾸며 한마음으로 움직였다. 하나님께

서 우리들에게 은혜를 부어주셨다. 왜냐하면

2000년 사역만큼 신입생들이 많이 들어온 적이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크신 은혜를 경험하는 순간이었다.

신입생들이 거의 40명 이상이 매칭 되었기 때문

이다. 우리는 온 힘을 다하여 열심히 그곳에서

우리에게 맡겨주신 양들을 양육하였다. 그러나

중화산동은 교통 상으로 매우 불편하였다. 전북

대에서 버스를 타고 가면 40분이 넘게 걸렸고,

우석대는 거의 1시간이 넘어갔다. 이로 인해 불

편함이 많았다. 자가용으로는 전북대에서 15분

이면 가는데… 봉고차의 필요성이 절실하였다.

그래서 방학 한달을 남겨놓고 모금을 하여 약 천

만 원 정도(보험료 포함)로 2001연식 그레이스

봉고차를 구입하게 되었다. 하나님의 크신 은혜

라고 밖에 표현할 수 없다. 그 짧은 시간에 천만

원이 마련되다니! 총가지장이면서 우석대 특수

교육과를 다니던 김기철 형제가 이 일을 놓고

‘하나님의 큰일’이라며 놀라워했다. 젊은 대학생

사역에 대한 하나님의 기대하심이 큼을 다시금

느끼는 순간이었다.

1992년부터 2001년까지 전주 DFC의 대표로

수고하시던 곽순종 선교사님이 본부에 대표 선

교사가 되시면서 김용광 선교사가 전주지구 대

표로 취임하게 되었다. 오랫동안 고민해오던 센

터 이전에 대해 구체적인 계획으로 옮겨야 될 것

을 결심하고, 2002년 월드컵 때 아르바이트비

(30명 정도가 약 2만원씩 헌금)를 종자돈으로 하

여 센터 이전을 선포 하였다. 1년 반을 모금하여

2004년에 전북대 근처로 옮긴다는 계획이었다.

약 8천만 원을 계획하였다.

처음 이 말을 들었을 때 학생들과 맏가지들은

모두가 너무나 어려운 일이라고 하였다. 그도 그

럴 것이 학생들이 30명 내외였고, 맏가지들도 당

시에 10명 내외였기 때문이다. 이 엄청난 액수를

모은다는 것은 불가능한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전주 DFC와 함께 일하셨다. 학생들

과 맏가지들의 반응에 실망을 하였지만 이대로

물러설 수가 없었다. 왜냐하면 중화산동에 계속

있게 되면 지하 옆에서 들어오는 나염냄새와 지

하실의 특유의 곰팡이 냄새로 인해 더 이상 그곳

에서 사역하기가 너무나 힘들었기 때문이다. 여

기에 교통편까지 어렵다보니 사역의 부흥은 결

코 기대하기 어려웠다.

기도하면서 생각나게 해 주시는 후원자들의

목록을 적었다. 그리고 만남을 가졌다. 그러던

중 한 분이 좋은 아이디어를 제공하였다. 한 사

람이 1구좌 백만 원을 헌금하기는 어렵지만, 적

은 액수라도 2년 정도 자동이체를 하게 되면 상

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것이었다. 우리들은 이

것이 하나님께로부터 온 지혜로 믿고 이것을 실

행해 옮기기로 하였다. 두 달이 지났지만 별 소식이

없었다. 참으로 힘들었다. 어떻게 해야 하나?

그러던 중 대학생 여름수련회가 끝나고 통장

을 확인한 순간 18만 원 이상이 자동이체로 들어

와 있는 것이었다. 자세히 살펴보니 잘 알지 못

하는 이름이 많았다. 3만원, 2만원, 1만원, 심지

어 2천원도 있었다. 이것은 청산 농협에 다니는

큰처형이 이러한 귀한 사역을 여러 사람들에게

소개하고 후원을 요청한 것이었다. 한 사람의 열

심이 18만 원 이상의 자동이체 후원자들이 생겨

난 것이다. 할렐루야! 하나님은 살아 역사하셨

다. 그동안 아무 결과들이 없어서 너무나 힘이

들었는데 이것을 통해 하나님께서 싸인을 보내

주시는 것만 같았다. 가능한 일이다. 여러 사람

들이 선한 하나님의 사역에 함께 동참한다면 반

15 제자들

Page 16: DFC Newsletter 2012 vol.3

드시 이루어질 것이라는 확신을 주셨다. 이후에

이 일이 간증이 되어 더 열심히 적극적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선교사역에 동참해줄 것을 부탁할 수

있었다.

한번은 남원지구 맏가지인 박정길 형제가 자기

가 근무하고 있는 예람에 한번 오셔서 후원요청

을 해 보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처음에는 그 말을

흘려듣다가 두 번씩이나 그 말을 들었을 때 ‘하나

님께서 혹시 길을 열어주시는 것은 아닌가’ 생각

하고 후원요청 서류를 준비해서 갔다. 예람의 사

장님은 대전지구 한밭대 맏가지장님이었다. 전주

지구의 상황을 이야기하고 후원요청을 했을 때

아주 기뻐하시면서 귀한 사역에 동참하게 해 주

셔서 감사하다고 하셨다. 이렇게 해서 맺어진 예

람이 지금까지 전주지구의 든든한 후원자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비록 8천만 원이 모

금되지는 않았지만 6천만 원 이상이 모금됨으로

센터를 송천동으로 이전할 수 있었다.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가 아닐 수 없었다. 그러나 이것 또한

우연히 된 것이 결코 아니다. 학생들과 맏가지장

들과 이 일을 알고 있는 많은 동역자님들의 기도

와 눈물과 헌신으로 이루어진 것이다. 캠퍼스 사

역이 소중하기에 또한 이것을 통해 훈련 받아 열

매로 맺혀져서 세상에 영향력을 끼칠 열매들을

기대하였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3. 송천동 사역(2004. 1- 2006. 12)2004년도에 송천동으로 이전을 하고 ○○교회

에 전세(전세금 5천만 원)로 들어가면서 사역이

시작되었다. 지하를 벗어나 지상으로 올라왔다는

기쁨과 감사로 사역이 은혜가운데 진행되었다.

그러나, 전세 계약을 3년으로 하였기 때문에 3년

후에 다른 장소로 센터를 이전해야 했다. 또한 이

때에 학생 사역과 교회 사역이 함께 진행되다 보

니 학생 사역을 위한 공간이 따로 필요함을 느끼

게 되었다. 그래서 2005년도에 다시금 센터를 마

련하기 위해 기도를 시작했다. 그리고 법무사에

계시는 집사님께 센터로 쓸 만한 경매물건이 나

오면 알려달라고 부탁을 드렸다. 2005년 9월이

되었는데도 경매 물건이 안 나오는 것이었다. 많

이 당황했다. 왜냐하면 이제 12월이면 옮겨야 되

는데 옮겨야 할 장소도 나타나지 않으니 얼마나

조마조마 했겠는가?

그러던 중 9월 말에 재언교회 임종학 목사님과

대화를 나누게 되었다. 센터 이야기를 하니까 목

사님이 조언하기를 경매 물건도 좋지만 전세로

들어가는 것이 더 좋을 수도 있다고 하셨다. 경매

로 샀다가 좋지 않은 곳이면 나중에 팔기도 어렵

게 된다는 말이었다. 그 말을 듣고 경매만 기다리

지 말고 전세를 알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 전세

를 위해 다시 기도하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원대

한방병원 밑에 있는 4층짜리 건물에 ‘매매함, 전

세도 가능’이라는 플랭카드를 발견하였다. 이곳

을 그동안 수없이 많이 지나갔었는데 유독 그날

따라 그것이 눈에 들어왔던 것이다. 그래서 확인

해본 결과 3층과 4층 모두 전세가 가능하다고 하

였고 전세로는 1억2천만 원이라고 하였다. 우리의

대학생 사역을 설명하니까 주인이 전세 1억에 해주

기로 하였다. 그날이 2006년 9월 27일이었다.

기도의 결과로 ‘하나님께서 보여주신 조각구

름’임을 확신하면서 그러면 11월 3일에 전세금의

10%를 먼저 계약하기로 약속을 하고 모금에 들

어가기 시작했다. 그때까지 센터를 이전한다고

기도를 부탁하는 정도였기 때문에 통장에 돈이

[특집] - 나와 DFC 20년 20

16 제자들

Page 17: DFC Newsletter 2012 vol.3

없었다. 11월 3일까지는 약 40일 정도 남았는데

그 기간에 1천만 원을 마련해야 하는 것이다. 본

격적으로 이러한 사실을 맏가지들과 후원자들에

게 편지와 전화로 연락을 하고 직접 만남을 가졌

다. 그리고 전세 계약을 하기로 한 날에 총단과

학생들이 모여 기도하고 계속 상황을 지켜보았

다. 드디어 계약하기로 한 7시가 약간 지난 7시

10분에 계약하기로 한 1천만 원이 통장에 들어

왔다. 그리고 계약을 하게 되었다. 그때 맏가지

부부인 이경수&이보혜 가정이 센터를 방문했다.

그래서 기도하던 학생들과 함께 저녁 식사를 하

면서 이 계약을 이루어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

렸다. 어쩌면 이렇게 정확하실까? 캠퍼스 사역

에 대하여 하나님께서 중요하게 여기신다는 반

증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 다음 주 채플 때 '엘리야의 조각구름'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하면서 우리와 함께 하신 하

나님께 감사드리고 이제 2007년 1월 15일에 완

전한 계약과 함께 그곳에서 채플을 드리게 될 것

을 선포하였다. 그리고 그 다음 주에 있었던 일

일찻집을 통해 순수익 200만원을 얻었다. 학생

들이 기쁨으로 온 힘을 다해 함께 한 결과였다.

얼마나 감사한지. 센터를 얻기 위해 티켓을 팔고

하루 종일 많은 손님들을 맞이하면서도 힘든 표

정 짓지 않고 기쁨으로 함께 했던 것이다. 이 후

에 우리는 다시 한 번 두달이 조금 남은 기간 동

안 4천만 원 모금을 목표로 기도하면서 함께 동

역할 것을 요청하였다.

이러한 기도와 후원요청에 어떤 형제는 자기

의 아버지가 암에 걸리셨는데 기도를 부탁하면

서 400만원을 헌금으로 보내왔다. 또 어떤 형제

는 어머니가 병환이 깊은데 기도를 부탁한다고

하면서 257만원을 헌금했다. 하나님의 도우심과

함께 하심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병원비로 사

용해도 부족할 텐데 오히려 기도를 부탁하면서

헌금하는 것이었다. 참으로 눈물이 났다. 저들에

게 이 돈은 생명과도 같은 것인데 주님의 나라와

이 사역을 위해 기꺼이 기쁨으로 드렸던 것이다.

이러한 헌금이 헛되지 않게 하기 위해 캠퍼스의

충성된 일꾼들을 세우는 일에 온 힘을 다하기를

다시 한 번 결심했다.

이러한 일들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계약 일

주일 전까지 통장에 천만 원 정도 들어와 있었

다. 이제 일주일 남은 것이다. 계약하기로 한 그

주간은 3박4일 선교사 총회가 대구에서 있었다.

후원자를 만나러 갈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 이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학생들과 맏가지장들에게

5일 동안 한 끼 금식 기도를 선포하면서 하나님

께서 행하여 달라고, 계약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기도했다. 그리고 그동안 후원하기

로 했던 후원자분들께 다시 한 번 상황을 설명하

고 기도를 요청했다. 참으로 위기의 상황이었다.

만약 모금이 덜 되어서 계약을 지킬 수 없게 된

다면 계약금 천만 원이 날아가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일하기 시작하셨다. 그동안 후원하

기로 했던 후원자들이 목돈을 헌금하였다. 그리

고 본부에서도 이러한 전주지구의 상황을 알고

천만 원을 무이자로 빌려주었다. 그리하여 계약

하기로 한 그날에 4200만원이 모금이 되었던 것

이다. 교회의 전세금 5천만 원을 받지 못해서 어

떻게 해야 되나? 생각하다가 주인에게 이러한 사

실을 말하였다. 그러자 보증금 5천만 원에 월 50

만원(연이율 12%)에 월세를 내기로 계약을 하게

되었다. 할렐루야! 얼마나 감사한가? 그리고 이

일을 위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기도하며 헌신

하였는가? 이렇게 얻은 우리의 훈련 센터를 귀하

게 여기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캠퍼스 사역의 부

흥을 위해 함께 기쁨으로 헌신하자고 다짐했다.

4. 덕진동 사역(2007. 1.- 현재까지)2006년부터 김용광 대표선교사가 사역중 신학

연수(2006-2008)를 하면서 사역에 대한 고민을

하기 시작했다. 포스트모던 시대에 맞는 사역이

과연 무엇일까? 어떻게 하면 구성원 모두가 행복

하고 건강한 공동체를 만들 수 있을까? 이 당시

사역은 점점 어려워졌고 대학생들의 패러다임이

급변하는 상황이었다. 깨어진 가정이 많았고 청

년 실업이 많아지면서 취업에 대한 부담과 이기

17 제자들

Page 18: DFC Newsletter 2012 vol.3

주의가 팽배하였고 교회의 권위는 점점 실추되

어지던 상황이었다. 이러한 것에 대한 대안으로

하나님의 가족 공동체를 통해 공동체성을 회복

하고 비신자들도 기독교 공동체에 들어와서 자

연스럽게 신앙공동체를 접하게 하는 것이었다.

이를 위해 캠퍼스 사역의 방향을 다시 재설정

하였다. 1학기는 비신자들도 잘 적응하고 정착

할 수 있도록 친밀감 형성에 주안점을 두고 2학

기는 제자화사역으로 훈련의 강도를 높이는 것

이었다. 2009년부터 이러한 사역의 역점을 두고

사역을 진행한 결과 공동체가 건강해졌을 뿐만

아니라 비신자들도 DFC 공동체에 들어와 신앙

생활을 할 수 있게 되었다. 2009년도에 비신자

였던 사범대생 2명의 지체가 전도와 양육을 통해

1년 만에 햇가지장으로 세워지면서 초신자 사역

의 가능성을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 2010년에

도 신입생 중 반 이상이 넘는 비신자들이 들어왔

다. 감사하게도 교회를 쉬고 있던 지체들도 있었

다. 초신자인 지체들을 데리고 사역을 이끌어 갔

다. 그들의 어려움들을 품고 안으며, 1학기 내내

친해지고, 복음을 삶으로 보여주면서 창조주 하

나님을 아는 삶이 얼마나 값진 삶인지, 제자훈련

의 사모함을 불어넣는 시간으로 보냈다.

2학기에 들어가면서 리더의 삶과 제자 낳는 제

자의 삶에 대한 동기부여와 크리스천의 기본 삶

에 대한 교육이 들어가면서 가지장의 삶을 꿈꾸

는 사역으로 진행했다. 그 결과 비신자였던 지체

들도 햇가지장으로 서서 제자를 양육하는 일이

일어났다. 이들에게 더 많은 돌봄과 세세한 가르

침이 필요하지만, 제자 낳는 제자의 삶에 대한

기쁨을 맛보는 사역이 진행되었다.

2011년도 사역은 더욱 가속도가 붙었다. 가지

원들이 들어오면서, 10년 넘게 기도해 오던 채플

인원 50명을 넘기는 순간도 있었다. 2000년 이

후 수련회 인원 31명을 넘는 것이 기도제목이었

는데, 사역의 패러다임을 바꾼 지 3년 만에 38명

의 지체가 여름수련회에 참석하고, 겨울 수련회

또한 최고로 많은 인원이 함께 은혜의 자리로 나

아갈 수 있었다. 제자 낳은 제자 사역, 비신자를

제자로 세우는 전주지구 사역이 더디고 더 많은

손길과 헌신이 필요하지만, 주님께서 기뻐하심

을 알기에 장기적인 꿈을 꾸며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기를 기도한다.

전주지구를 통하여 모든 지체들이 한 가족이

무엇인지를 배우며, 서로의 아픔과 기쁨을 함께

나누고, 자기 일에 성실할 뿐 아니라 다른 사람

들의 필요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주님의 사람

들로 세워지길 기도한다. 졸업 후 세상에 나가

곳곳에 깨어진 공동체를 하나님의 천국 공동체

로 만드는 피스 메이커들이 되어 하나님의 나라

를 확장하고 하나님의 이름을 삶으로 선포하는

제자들이 되기를 꿈꾸고 있다.

한 가지 더 꿈이 있다면 전주대, 전북대, 우석

대가 균형 잡힌 성장을 하는 것이다. 전주대지

체들이 40명, 전북대 지체들이 40명, 우석대 지

체들이 20명 모두가 한 가족이 되어, 건강한 그

리스도인으로 세워지는 일에 전심전력하고 싶

다. 인격적으로도, 신앙적으로도, 실력적인 부분

에서도 탁월한 그리스도인으로 건강하게 훈련되

어져 이 세상에 노아처럼 하나님께 인정받는 일

꾼들을 길러 내는 것이다. 혼돈된 이 시대 가운

데 하나님의 선한 도구로 쓰임 받는 전주지구가

되기를 소망한다.

[특집] - 나와 DFC 20년 20

18 제자들

Page 19: DFC Newsletter 2012 vol.3

일본 아이치현 도카이시에

위치한 가나안 복음교회는

마쓰시타 준 담임목사님과

50여명의 성도가 가족처럼

주님께 예배를 드리는 교회

였습니다. 또한 성도님들이

수시로 오시며 기도를 드리고 목사님과 깊은 교

제를 나누는 교회였습니다. 저희가 제일 먼저 한

일은 매일 새벽 5시에 있는 새벽기도에 참석하는

일이었습니다. 가나안교회의 새벽기도는 열정이

넘치고 성령충만 하지만 고요합니다. 모든 사람

들이 입에 수건을 물고 기도를 하기 때문입니다.

새벽 이른 시간에 기도 소리가 나면 인근의 집에

사는 사람들이 시끄럽다고 경찰에 신고를 하기

때문에 수건을 물고 주님께 부르짖는 것입니다.

우리나라 교회에서는 상상하기 힘든 가슴 아픈

모습이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 모습이 일본 기

독교의 모습처럼 보였습니다. 마음이 아팠습니

다. 저는 이 새벽에 하나님 앞에 나온 이들의 입

술을 막는 수건들을, 아픔들을 주님께서 모두 치

워주시고 온전한 기도의 역사가 일어나는 교회가

되기를 기도했습니다.

주일 예배를 드렸습니다. 이곳의 예배는 어떤

형식에 얽매여 진행하는 예배에 익숙해져 있던

제게 정말 은혜로운 시간이었습니다. 예배가 시

작되면 너나 할 것 없이 자리에서 일어나 웃음을

지으며 주님께 찬양하고 누가 시키지 않아도 눈

물을 흘리며 기도를 합니다. DFC에서 호산나로

섬겼던 ‘야스이 아이’ 자매가 율동을 시작하면 남

녀노소를 불문하고 모두가 정말 기쁘게 따라서

춤을 춥니다. 90이 넘으신 할머니께서도 다윗처

럼 춤을 추십니다. 그리고 목사님 설교에 집중하

고 담대히 아멘으로 화답하는 모습과 예배 후 교

제까지, 너무나도 당연한 말이지만 정말로 가족

같은 교회의 모습이었습니다. 이러한 예배를 받

으시는 하나님께서 정말 기뻐하실 것이라는 생각

을 했습니다. 저 높은 보좌위에서 우리의 예배를

받으시는 하나님께서 얼마나 큰 기쁨과 영광을

받으실지, 저는 가슴이 벅찼습니다.

마쓰시다 목사님과 함께 지역으로 전도를 나갔

습니다. 전도 방식은 준비한 전단지를 각 집의 우

체통에 넣으며 기도하고, 지나가는 분들에게 전

하는 노상전도였습니다. 저는 그 우체통에다가

전단지를 배달하며 이 집에 복음이 전해지기를

기도하였습니다. 또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할 때 바다건너 온 한국인이 전도하는 모습이

신기했는지 대부분 잘 받아주셨습니다. 그렇게

전단지를 돌리며 붙잡고 있으면 마쓰시다 목사님

1. 일본 1 2. 일본 23. 인도 1 4. 인도 25. 인도차이나 6. 미국

특집 PMS 보고

[특집 PMS 보고]

1. 일본 - 가나안복음교회

김선호 가지장(한밭대 4)

19 제자들

Page 20: DFC Newsletter 2012 vol.3

[특집 PMS 보고]

께서 오셔서 사람들에게 ‘인생의 의미와 목적’에

대해 물으시며 복음을 전하셨습니다. 목사님은

정말 담대하게 카미사마(하나님), 이에스사마(예

수님)를 이야기 하시며 전도를 하셨습니다. 그러

나 목사님은 “일본사람은 친절하게 전단지 받고

이야기를 들어줘도 그저 예의일 뿐 관심은 없

다.”고 하시면서 안타까워 하셨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슬퍼하시다가도 다시 거리의 행인들을 붙

잡고 복음을 전하셨습니다. 어떤 상황에도 굴복

치 않고 담대히 나아가 예수님을 전하는 것. 이것

이 전도라는 사실을 다시 깨닫게 하는 소중한 시

간이었습니다.

중고등학교 앞에서도 전도를 하였습니다. 목

사님께서 젊은 사람들을 교회로 불러 성장시키고

싶어 하시는 것도 있지만 또 우리 팀이 ‘한국인의

밤‘이라는 공연을 준비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일본의 학생들에게 전단지를 돌리고 좀 관심 있

어 하거나 적극적인 반응을 보이는 친구들에게

한국인의 밤 초대장을 제작해 나눠주었습니다.

우리는 한국인의 밤을 위해 CCD, 간증, 특송, 스

킷 드라마 등 이 땅에 복음을 알지 못하는 영혼들

이 오기를 기도하며 준비하였습니다. 그리고

D-Day. 우리는 교회성도님들과 함께 한국인의

밤을 진행하였고 3명의 새신자를 맞이하게 되었

습니다. 이 새신자분들을 다음에도 꼭 볼수 있도

록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너무나도 많은 은혜의 시간들, 이야기들, 만남

들이 있었지만 이 짧은 간증에 다 담을 수가 없어

서 아쉽습니다. 그 만큼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셨고 우리에게 당신의 살아계심을 보이셨습니

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행복했습니다. 함께 고생

한 팀원들에게 감사드립니다. 모든 영광과 찬송

을 하나님 아버지께 올려드립니다.

2년 전 처음 갔던 일본

PMS를 통해 ‘사랑은 작은 수

고를 더하는 것’이라 배웠습

니다. 작년 인도 PMS를 통

해서 ‘사랑은 소망하는 마음

으로 함께 살아가는 것’이라

배웠습니다. 그리고 이번 일본 PMS를 통해서는

‘사랑은 나와 같이 여기는 마음’이라고 배웠습니

다. 2년 전에 느꼈던 일본에 대한 이미지는 '쓸쓸

함'이었습니다. 다시 찾은 일본에서 하나님께서

는 제 마음에 대고 '꼭 너와 같지 않니?'라고 말씀

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하나님을 알기 전에 꼭 나

와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사랑받는다

는 것의 의미를 알지 못했습니다. 사랑은 내 노력

에 대한 대가일 뿐이라고 여겼습니다. 그래서 공

부도 열심히 했고 착하게 보이려 노력했습니다.

제가 아는 사랑엔 조건이 필요했습니다. 조금

이라도 더 좋은 사람으로 보이려고 부족한 부분

을 감추기 위한 포장을 했고, 제 마음을 숨기려고

만 했습니다. 이유 없이 잘해주는 사람을 만나면

2. 일본 - 오사카희망교회

유보라 가지장(건양대09)

20 제자들

Page 21: DFC Newsletter 2012 vol.3

[특집 PMS 보고]

오히려 부담스럽고 불편했습니다. 내가 부족해

보이는 건가 싶어 싫었습니다. 내가 나라는 이유

로, 존재한다는 이유만으로 사랑받을 수 있다는

것, 또한 사랑받아오고 있었다는 것을 하나님을

알기 전엔 몰랐습니다. 고작 열흘간 일본사람들

을 만나고 그들이 어떠한 사람들인지 말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부족한 것 없이 충분해 보이는

그들의 모습 속에, 유별나게 친절하고 부지런하

고 깨끗한 그들의 모습 속에 내 안에 있었던 공허

함과 외로움이 감추어져 있음을 발견했습니다.

일본사람들이 꼭 나와 같다고 생각하고 나니, 그

들에게 내가 맛본 자유와 평안을 전해주고 싶어

졌습니다. 내가 누리는 것을 함께 누리고픈 마음,

곧 그것이 사랑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하나님께

서 인간과 같아져 오셨던 마음, 함께 교제를 나누

길 원하시는 마음, 그것이 바로 하나님의 사랑인

것입니다.

또한 이번 PMS를 통해 하나님의 비전을 나의

비전으로 삼고 살아가야겠다는 다짐을 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비전은 '선교'라는 것을 확신하

게 되었습니다. 막연한 마음으로 선교사가 되고

싶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지난 3년간의 DFC를

통해 훈련을 통해 선교는 환상이 아닌 실제적인

삶이라는 것을 알려주셨습니다. 그리고 지난 열

흘, 선교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목사님 가족들과

함께하며 배울 수 있었습니다. 일본 사람들이 거

부감을 느끼지 않도록, 그들의 문화를 거스르지

않고 그들과 눈높이를 맞추어 다가가는 모습이었

습니다. 아비코역에 나가 전도지를 돌리는 데에

도 기억해야할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그들

의 진로를 방해하지 않도록 서서, 그들이 바로 내

용을 볼 수 있도록 전도지 방향을 맞추어서, 그들

이 놀라지 않도록 양해를 구하는 인사와 함께 허

리를 숙이며, 거절하는 사람에게 강요하지 않고

웃는 얼굴로 주는 것입니다. 생각해보니 저는 늘

제 방식을 고집했습니다. 전하는 나의 입장이 중

요했지, 듣는 누군가의 입장이 중요하지 않았습

니다. 물론 복음만으로 완전하지만 듣고 싶은 복

음이 되도록 노력해야할 책임이 전하는 나에게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막연한 동경이었던 제 꿈을 하나님께서는 보

다 분명하고 확실하게 체험해보고 볼 수 있도록

하셨습니다. 생각해볼수록 감격적입니다. 똑똑하

지 않고, 예쁘지 않고, 착하지도 않은 내가 하나

님과 같은 비전을 품고 살아갈 수 있다는 사실 말

입니다. 그리고 교회 청년, 집사님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더욱 큰 소망과 기대를 가질 수 있게 되었

습니다. 일본 교회에는 청년이 없는 줄 알았습니

다. 다음세대가 없는 줄 알았습니다. 아닙니다.

적은 수이지만 있습니다. 그들의 이야기를 전해

들으며, 또한 직접 이야기를 나누며 제 가슴은 뛰

었습니다. 일본 사람들은 회개하지 않는 줄 알았

습니다. 아닙니다. 한국보다 먼저 기독교문화가 들

어왔는데 왜 일본에는 복음화가 많이 이루어지지

않았냐고 묻자 나이가 많으신 집사님께서 슬픈 목

소리로 교만해서라고 대답하시며 고개를 떨구십니

다. 잊혀지지 않습니다. 벅찰 정도로 설레는 마음

을 느꼈습니다. 하나님의 꿈이 일본에서도 이루어

질 것임을 확신했기 때문입니다.

이제 저는 제 삶의 현장으로 돌아왔습니다. 믿

지 않는 가정, 믿지 않는 캠퍼스가 제 삶의 현장

입니다. 나와 같이 여기는 마음으로 사랑하기 원

합니다. 내게 지금 맡기신 곳에서 하나님의 비전

을 품고 살아가기 원합니다. 다시 돌아갈 때까지

나의 삶의 현장이 곧 선교 현장이고 일본입니다.

2년 전, '다시 일본에

오겠습니다' 약속을 하

고는 잊었습니다. 그런

데 하나님께서는 가장

적절한때에 약속을 지

키게 하셨습니다. 다시

보내주실 때까지 지금

제게 맡기신 곳에서 충

성하기 원합니다.

21 제자들

Page 22: DFC Newsletter 2012 vol.3

[특집 PMS 보고]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인

도를 다녀왔습니다. 선교사

가 된 이후에는 항상 참가자

보다는 인솔자의 마음으로

PMS를 가게 됩니다. 선교사

로서 ‘가는’ 선교사가 되길

기대하며 준비하고 있지만,

한국에서 사역하는 동안에는 언제나 ‘선교 동원

가’라는 생각으로 사역에 임하고 있습니다. 그래

서 매번 PMS 때마다 어떻게 하면 참가자들이 더

선교에 대해 알고 배우게 하며, PMS 이후에 선

교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울지 고민을 하게 됩

니다. 그러던 중 작년 봄에 ‘선교대구’에서 주최

하는 ‘단기선교여행 세미나’에 참석하게 되었습

니다. 거기서 PMS에 대해 더 많이 생각하고 고

민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PMS를 더 제대

로 만들어가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좀 더 신경을

썼던 부분이 준비기간과 후속사역이었습니다. 대

전, 대구, 포항으로 팀원들이 흩어져 있었기에 준

비모임을 하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포항지구

만이라도 매주 모임을 가지며 인도에 대한 조사

와 힌디어 공부를 했습니다. 그리고 합숙 모임 프

로그램에도 현지 사역에 필요한 준비만이 아닌

인도에 대한 세미나와 선교에 대한 강의를 넣었

고 후속사역으로는 보고책자 발간과 후원회 조직

을 계획했습니다.

매번 PMS 때마다 말씀을 통해 제게 마음을 주

시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작년에는 계속해서 믿

고 기다릴 것을 많이 말씀하셨고 재정 또한 믿고

기다렸더니 출국 전날 풍성히 채워지는 경험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지난해와 달았습니

다. 말씀을 묵상할 때마다 고난과 역경에 대한 말

씀을 주셨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재정적인 부족

과 분실사건 등 예상치 못한 어려움들이 기다리

고 있었습니다. 인도에 온 첫 날, 자이살메르 행

기차가 있는 올드델리역에서 사건이 있었습니다.

제가 휴대폰을 분실한 것이었습니다. 소매치기를

당한 것인지 순식간에 마술처럼 사라져 버렸습니

다. 고가의 최신 휴대폰으로 구매한지 두 달 밖에

안 된 것이었습니다. 순간 속이 많이 상했습니다.

단지 휴대폰을 잃어버린 것 때문이 아니라, 아버

지께서 보내셔서 오게 된 PMS인데 왜 재정도 덜

채워주시고, 오자마자 이런 일이 생기게 하시는

지 화가 나기도 했습니다. 그 날 잠자리에 들기까

지 계속 이 생각이 떠나지 않아 마음을 잡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하루하루 말씀을 묵상하는

가운데, 그리고 대학 채플 때 말씀을 통해 아버지

의 뜻을 알게 해 주셨습니다. 바울이 예루살렘으

로 가면 결박을 당하고 핍박을 받을 것을 알았지

만 복음을 위해 갔던 것처럼, 저에게 고난과 역경

이 있어도 선교를 할 수 있겠느냐고 물으시는 것

이었고 실습시키시고 훈련 시키셨던 것이었습니

다. 외적인 채우심은 없었지만 내적인 채우심에

감사했습니다. 자이살메르에서는 휴식과 충전의

시간이었습니다. 기차에서의 이동은 힘들었지만

두 번째 여행이라 낯설지는 않았습니다. 평화롭

고 여유로운 자이살메르의 사막에서의 시간은 바

쁜 PMS 일정 가운데 저에게 베푸신 아버지의 따

스한 배려 같았습니다. 그렇게 땅 밟기를 마치고

델리에서의 본격적인 사역이 시작되었습니다.

작년에 저의 팀이 다녀간 이후로 어려움이 있

어서 교회를 옮기게 되었는데, 지난 번 보다 좁긴

했지만 더 아늑하고 따스함이 느껴지는 곳이었습

니다. 벽에는 한국 교회에서 온 다른 선교 팀이

그려준 멋진 그림들이 걸려있었고, 그 안에서 50

여명의 아이들이 방과 후 학교를 하고 있었습니

다. 사역에 어려움을 주시는 아버지의 뜻을 다 알

순 없지만 언제나 새로운 길을 여시는 아버지의

손길에 감사했습니다.

DTC는 한 조 당 현지 학생 8명, 현지 선생님 1

명, 저희 팀 2명으로 편성되어 5개조로 진행되었

습니다. 저는 조에 편성되지 않고 전체 강의를 하

고 각 조를 돕는 일을 하였습니다. 첫 날에는 답

답한 마음이 많았습니다. 힌디어를 한 마디도 못

3. 인도 1

백성균 선교사(포항 DFC)

22 제자들

Page 23: DFC Newsletter 2012 vol.3

[특집 PMS 보고]

하는 사람이 힌디어 발음을 한글로 적은 강의 대

본으로 교육을 하는 것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 예

상했지만 생각보다도 더 안 되는 것이었습니다.

‘생명을 주는 사랑’을 보여주며 그 내용이 무엇이

고 이것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알려주고 실습도

시켰지만 전혀 이해를 못하는 것 같았습니다. 이

것을 왜 하는 것이고 어떻게 사용하는지도 이해

하지 못하는 듯했습니다. 첫 날을 마치고 하루를

마무리 하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가

하는 것이 아니다. 성령님께서 하시는 것이다. 우

리가 아무리 잘 해도 성령님께서 역사하시지 않

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고, 우리가 아무리 못

해도 성령님께서 역사하시면 무슨 일이든 가능하

다.” 이 마음을 나누고 모두 함께 기도하였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 DTC를 시작하기 전, 힌디어에

능숙한 선교사님께 생명을 주는 사랑을 읽어주는

연습을 왜 하는 것인지, 무엇을 해야 하는 것이지

한 번 더 설명해 주시길 부탁드렸습니다. 성령님

의 역사가 선교사님의 말씀에 임하여서 둘째 날

부터는 놀라운 변화가 있었습니다. 눈에 띄게 학

생들의 실습하는 모습이 달라졌습니다. 둘씩 짝

지어 생명을 주는 사랑을 제대로 읽어주는 것이

었습니다. 희망이 보였고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이들이 DTC 이후에 정말로 전도를 할지는 의문

이었지만 그들의 모습을 보며 전도의 싹이 트는

것을 보았습니다.

1시간 동안 진행된 DTC 이후에는 2시간 동안

성경통독이 있었습니다. 아직은 어려서 힌디어를

잘 못 읽는 아이들도 있었지만 모두들 열심을 내

었습니다. 놀라웠던 것은 그들이 그렇게 성경을

읽는 것이 처음이라는 사실이었습니다. 선교사님

께서 성경 통독 시간을 2시간이나 잡아 놓으셨고

그들도 열심히 잘 읽는 모습을 보며 평소에도 그

렇게 성경을 읽을 것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비

록 장난을 치기도 하고 다른 조와 빨리 읽기 경쟁

하듯 했지만 4일 동안 매일 같이 버티고 앉아서

성경을 읽는 모습이 참 기특했습니다. PMS 오기

전 군대에 있는 제자로부터 자기 후임이 성경을

읽다가 예수님을 영접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성경을 읽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그 생각이 떠

올라 이들에게도 그러한 은혜가 있길 간절히 기

도하였습니다.

그렇게 4일간 DTC를 진행하였습니다. 이전의

PMS팀의 사역과 저희 팀의 사역은 성격이 많이

달랐습니다. 그 전에는 동네에 홍보도 하고, 프로

그램도 다양하고 재미있게 하고, 선물도 나눠주

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3시간 동안 1시간은

생명을 주는 사랑을 실습하고 2시간은 성경을 읽

었습니다. 재미보다는 힘들고 따분함이 많은 시

간들이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이 중도하차 하지

않고 끝까지 나왔습니다. 그 생각을 하면 너무 기

특하고 눈물이 나며 희망이 보였습니다. 준비과

정에서 DTC를 한다고 들었을 때, 새로운 도전이

라는 생각에 설레기도 했지만 과연 제대로 될지

의문이 들어 염려도 많았습니다. 준비하면서도

언어의 장벽으로 인해 어려움이 많았고 마치 두

껍고 높은 벽이 앞을 가로막고 있는 듯했습니다.

저희 팀은 지금도 여전히 힌디어는 몇 마디밖에

23 제자들

Page 24: DFC Newsletter 2012 vol.3

인도도착 첫날 바라나시와

아그라 땅밟기를 위해 기차

에 올랐습니다. 자고 일어나

니 아침이 되었고 바라나시

에 도착하여 갠지스 강을 둘

러 볼 수 있었습니다. 장례를

지내는 그 물을 신성하다고 여겨 그것으로 목욕

을 하고 또 그것으로 빨래를 하는 모습에 충격을

받았습니다. 점심에는 짜파티와 커리, 달 등 인도

음식을 먹었는데 다행히도 입에 맞았습니다. 바

라나시 시장에서 팔찌도 사고 다시 아그라행 기

차에 올랐습니다. 타지마할과 아그라 성의 멋진

모습을 돌아볼 수 있었지만 삼일 째 씻지도 못하

니 몸도 피곤해졌습니다. 마지막 일정으로 인도

의 도미노 피자를 먹었는데 한국에서와는 다르게

향신료 맛은 났지만 우울하고 피곤하고 지친 가

운데 활력소 같았습니다. 이렇게 땅 밟기를 마쳤

습니다.

사역 첫째 날. 토요일, 사역지로 버스를 타고

이동했습니다. DTC가 시작되었는데 강의를 듣

기 전에는 한국에서부터 이미 잘 알고 있는 것이

라 쉽게 생각했는데 듣다보니 너무나 제가 제자

삼는 일을 대충했다는 자책의 마음이 들었습니

다. 가지원들을 제대로 섬기지 못하고 진정한 사

랑을 하지 못했음을 깨달았습니다. 조끼리 모여

서 ‘생명을 주는 사랑’을 가르쳐 주어야 하는데

힌디어를 몰라서 대본을 하나하나 번역해서 갔습

니다. 그런데 그 대본이 없어져서 우왕좌왕했는

데 그래도 집중해주고 잘 따라주는 아이들 때문

에 너무 기뻤고, 하나님이 도우신다는 은혜를 다

시 한 번 느끼게 되었습니다.

인도에서 맞이한 주일날, 힌디찬양, 힌디 말

씀, 모든 것이 한국어가 아니어서 하나도 알아들

을 수가 없었지만 인도에도 하나님을 찬양하며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예배가 있다는 것 자체가

감격이었습니다. 예배가 끝나고 앉아서 한국 찬

양을 불렀는데 너무나 은혜가 되는 시간이었습니

다. 한국에서 무의식적으로 흥얼거리면서 불렀던

것이 너무 부끄러웠습니다. DTC가 계속되면서

아이들이 지루해 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잘 따

할 줄 모릅니다. 그들이 힌디어로 말하면 저희는

알아듣지 못합니다. 그러나 아버지께서는 이런

저희를 사용하셔서 이 일들을 하게 하셨습니다.

물론 그들이 얼마나 준비가 되었는지, 훈련되었

는지 정확히 알지 못합니다. 그들의 모습과 표정

으로만 알 수 있을 뿐입니다. 그러나 기도합니다.

내년에 다시 볼 땐 더욱 성장해 있기를. 한 여자

성도님의 기도처럼 그들도 전도하고 있기를. 마

지막으로 저희 팀 모두가 앞으로 더욱 실재적으

로 선교적인 삶을 살아가기를 소망합니다. 또한

캠퍼스에서 제자를 삼는 것이 선교의 한 부분임

을 알아 더욱 힘써 사명을 감당하는 예수의 제자

들이 되길 기도합니다.

[특집 PMS 보고]

4. 인도 2

장정민 가지장(경북대 10)

24 제자들

Page 25: DFC Newsletter 2012 vol.3

[특집 PMS 보고]

라 해주고 잘 읽어줘서 너무 고맙고 예뻤습니다.

또한 각 조마다 인도인 선생님이 계셨는데 잘 도

와주셔서 내가 다시 한 번 전도에 대해 도전을 받

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경험하는 귀한 시간이었습

니다.

마지막 날은 팀을 나누어서 델리 투어를 했는

데 힌디를 못하는 우리끼리 나가는 것이 두렵기

도 했지만, 델리를 돌아보면서 너무나 여유롭고

즐겁게 마무리를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탄두

리 치킨도 먹으며 모든 일정을 끝내고 한국으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마지막까지 아무런 큰 사

고 없이 돌아올 수 있게 되어서 너무 감사하고

너무나 은혜로웠습니다.

또한 다녀오고 난 후 너무나 감사하게도 자그

마한 간증거리가 생겼습니다. 재정을 다 채우지

못한 상태에서 97만원을 빌려서 가게 되었습니

다. 갔다 오니 제가 번 돈이 들어와 있었고 빌려

주신 곳에서 후원으로 10만원을 해주셔서 그것

만으로도 너무 감사한 일이었습니다. 금요일 저

녁에 등록금 고지서를 출력하러 들어갔는데 85

만원을 장학금으로 받게 되었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학기는 정말 성적이 평점 3을

간신히 넘었기 때문에 전혀 기대하지 않았는데

보고도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저에겐 감동이었

고 하나님이 채워주심을 생각이 아닌 온 마음으

로 느끼게 되었습니다.

이번 인도 PMS를 통하여 저는 사랑이라는 것

에 대해 많이 생각하고 배운 것 같습니다. 하나님

이 나에게 주시는 사랑, 하나님을 같이 믿고 함께

일하는 형제들과의 사랑, 영혼에 대한 사랑, 열방

을 향한 사랑을 많이 배웠고 표현할 수 있었고 느

낄 수 있었습니다. 부족한 저를 불러주심에, 사용

하심에, 예배드릴 수 있음에 감사했고, 의심이 많

은 나를 사랑으로 성장시키고 계심에 감사했습니

다. 그리고 이제부터 열방과 영혼에 대한 마음을

품게 되어 감사드립니다.

홍콩은 참으로 휘황찬란했

습니다. 홍콩의 현지 토착교

회인 도풍산과 홍콩에서 가

장 큰 도교사원을 방문하고

난 뒤 부유한 번화가를 걸어

가며 홍콩을 돌아보았습니

다. 부유하고 무엇 하나 부족해보이지 않는 이 도

시에서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 무엇이 필

요할까 생각하며 마카오로 향했습니다. 마카오

역시 가는 곳마다 보이는 것은 부유함과 화려함

이었습니다. 그러나 홍콩에서부터 짚어온 중국

최초의 선교사인 모리슨 선교사님의 자취를 따라

가 보니 이미 오래 전부터 중국 땅을 사랑하시는

하나님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이끄심

을 따라 중국 선교의 꿈을 품고 중국 땅에 발을

딛었던 모리슨 선교사님은 마카오 땅에 묻혀 계

셨습니다.

그리고 그 뒤를 이은 수많은 밀알들의 희생과

5. 인도차이나

민수진 가지장(충남대 10)

25 제자들

Page 26: DFC Newsletter 2012 vol.3

헌신으로 지금 중국에서는 약 1억의 기독 인구가

있습니다. 그 분의 삶을 들으며 저는 큰 도전을

받았습니다. 저와 비슷한 나이에 낯선 땅에 복음

을 전파하기 위해 가셨던 선교사님의 열정과 비

전은 나태하고 게으른 저의 영성에 가시처럼 들

어와 박혔습니다. 광저우에서는 중국교회의 실상

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중국의 가정교회를 방문

할 수 있었는데, 현지사역자에게 들은 교회의 사

정은 어려웠습니다. 중국 선교의 현황은, 많은 수

의 기독교인이 있지만 정부의 감시 때문에 건강

한 교회를 세우는 일이 힘들어서 중국에 건강한

교회를 세우는 것이 지금의 선교사들이 해야 할

일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에서는 한인 유치원을

운영하면서 교회사역을 하시는 선교사님을 만났

습니다. 종국에는 베트남 선생님들이 현지인 대

상의 기독교유치원을 세우게 하는 것이 선교사님

의 목표입니다. 교회 사역 또한 진전이 더디고 선

교사님께서 교회의 양육을 혼자 부담하시는 것도

버거워져 한국의 젊은 인력이 필요하다며 당부의

말씀도 하셨습니다. 이러한 상황 가운데 현재 베

트남의 실질적 기독교 인구는 전체 인구의 2%가

되지 않습니다. 그 중에서 우리는 귀한 5명의 지

체와 4일을 함께 웃고 떠들며 동행했습니다. 다

낭에서 베트남 대학생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며

사역하시는 김선교사님께 강의를 들으며 우리는

함께 라오스와 태국까지 다녀왔습니다.

라오스와 태국에서도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해 애쓰시는 선교사님들을 뵙고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영적으로 황폐한 그 땅에서

그들과 함께 하나님을 이야기하고 주일 예배를

드리고, 베트남의 복음화를 위해 기도했습니다.

비록 나라와 민족과 언어는 다르지만 우리는 예

수님의 보혈로 하나 된 가족임을 느낄 수 있었습

니다. 인도차이나 미션트립을 통해서 진정한 교

회 공동체가 무엇인가에 대해 배우게 되었고 교

회는 나라와 민족까지 초월하는 공동체가 아닌

‘가족’ 공동체라는 것도 알았습니다. 그리고 제

삶 속에서 지금까지 꾸준하게 저를 이끄시고 인

도하셨던 하나님의 목소리를 다시 한 번 들을 수

있었습니다.

선교는 먼 나라의 이야기만이 아니라 지금 제

가 살아가는 삶의 현장 가운데서 행해지는 것이

었습니다. 선교는 특별한 소명을 받고 부르심을

받은 특별한 사람들이 하는 것이 아니라 땅 끝까

지 복음을 전파하라 하신 그 말씀을 받은 모든 제

자들에게 주어진 사명이었습니다. 선교사님들은

그저 그 사명을 감당하는 장소와 문화가 다를 뿐

입니다. 캠퍼스사역도 졸업 후엔 그만이겠지 생

각했던 저의 나태함을 주님께서 깨우치셨습니다.

사랑하는 디맨 여러분, 우리는 모두 하나님의 부

르심을 받은 젊은 선교사들입니다. 이번 미션트

립을 통해 부족한 저로 하여금 하나님의 꿈을 꾸

게 하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지난 1월 3주간 미국 달라

스에서 저희가 감당했던 사

역은 UTD(University of

Texas at Dallas)캠퍼스에서

의 전도와 영원한찬양 집회

준비와 동원, UTD DFC의

멤버십을 돕는 사역이었습니다. UTD에서 DFC

가 정식으로 클럽으로 등록된 지가 얼마 되지 않

았기에 저희의 할 일이 많았습니다.

UTD는 달라스에 위치한 주립대학이며 공대로

는 정말 좋은 대학입니다. 학생 수는 약 2만여 명

이고 유학생들은 약 1,800명 정도 있고 한국 학생

들도 300여명 다니고 있습니다. UTD에서 활동하

고 있는 기독교 동아리는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의 선교단체로는 DFC가 유일합니다. UTD

동아리방이 따로 없어 정기모임이 있을 때마다 세

미나 룸을 예약해서 모임을 가지고 있습니다.

3주 동안 저희는 최선을 다해보기로 마음먹고

6. 미국

변정민 가지장(우송대 09)

[특집 PMS 보고]

26 제자들

Page 27: DFC Newsletter 2012 vol.3

우리가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하신다는 것

을 믿으며 나아갔습니다. UTD 사역을 위해 매

일 아침 6시에 기상하여 준비하고 학교에 가서

아침모임 QT와 전도, 매칭, 영원한찬양 콘서트

홍보 등 그리고 그에 필요한 포스터 및 소개지

등을 만들어 학생들에게 나누어주며 캠퍼스를

누볐습니다. UTD 사역을 도우면서 나의 학교에

대해, 우송대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한 번도 우송대를 위해서 눈물

흘리며 기도해 보지 못했는데 UTD를 위해서는

정말 매일 같이 기도했습니다.

그러던 중 영원한찬양 콘서트 준비과정에서

학교 측의 까다로운 절차와 여러 가지 서류 제출

을 요구하여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당일 흑색인,

백색인, 황색인등 여러 나라의 대학생들이 자리

를 채워주었습니다. 글로벌한 영원한찬양의 찬양

과 영접메시지까지 진행된 1시간동안 80여명의

대학생들이 즐겁게 찬양했고 진지하게 반응을 보

였습니다. 그중 몇 명은 다음날 만남약속이 이루

어져 그리스도를 구체적으로 전할 수 있었고

DFC에 정착하도록 도와주었습니다. 저희가 사역

을 마치고 귀국한지 한 달이 되었지만 그때 연결

된 학생들이 지금까지 꾸준히 모임에 참석하고

있다고 합니다. 저희에게 내년에도 또 오라고 합

니다. 무엇보다 UTD 학생의 고백이 기억납니다.

“언니 DFC에 사람이 점점 많아지고 있어요! 공

부도 같이 하고 예배도 드리고 같이 놀고 무엇보

다 저의 신앙이 더욱 깊어진 거 같아요”라는 말

을 들었을 때는 정말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10년 전 미국에 선교사를 파송하여 사역을 시

작한 DFC가 이제 시애틀에 이어 달라스에 열매

를 맺고 있습니다. 귀한 선교사님들의 눈물어린

헌신에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정말 값지고 소

중한 기억을 남겨준 미국 PMS 내년에 또 가야

만 할 것 같습니다.

지금 대전 DFC도 새 학기 신입생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 열심을 내고 있고 저는 그 어느 때보

다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미국 PMS가 아니었더

라면 이런 열정을 갖지 못했을 것입니다. 저의 열

정을 회복시켜준 미국 PMS 그리고 저의 영혼을

울려준 영원한찬양의 UTD콘서트, 은혜를 끼치러

갔던 제가 더 많은 은혜를 받고 돌아왔습니다.

저는 이번 미국 PMS를 통해 정말 많은 것들

을 생각하게 되었고 미국과 세계를 위해 기도하

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미국은 정말 크고 넓은

나라였습니다. 저도 한때 외국에서 공부하던 때

가 있었습니다. 아마도 호주에 계속 있었다면 거

기에서 대학도 가고 제가 하고 싶었던 그림과 디

자인도 했겠지만. 그래도 이렇게 DFC를 통해서

신앙훈련을 받았기 때문에 캠퍼스의 영혼을 사

랑하게 되었고 미국 대학에서도 자신 있게 복음

을 전할 수 있었습니다. 저를 이렇게 성장하도록

도우신 하나님의 크신 은혜에 감사를 드립니다.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 내년에 미국 PMS 꼭

같이 갔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여러분! 여러분 모두는 하나님께 더

크게, 값지게 사용되길 원하실 것입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언어를 준비하는 것입니다. 저와 함

께 매주 수요일 나무의자 카페에서 세계 공용어

인 영어를 공부할 수 있는 영어 성경공부 모임에

참여해 보지 않겠습니까? 준비된 자가 하나님께

쓰임 받을 수 있습니다. 꼭 함께 합시다.

[특집 PMS 보고]

27 제자들

Page 28: DFC Newsletter 2012 vol.3

[DFC 국제학교 이야기]

DFC 국제학교 이야기

제가 이 학교에 오게 된 것이 어제와도 같은

데, 벌써 졸업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먼저 하

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찬양 드립니다. 제가 볼

수 없었던 앞길을 제일 잘 아시며, 제 삶의 주인

으로써 지금까지 인도해주신 주님의 사랑과 은

혜에 감사를 드립니다. 전학하여 몇 주간은 외

로움 때문에 많이 힘들었습니다. 바기오에서 거

주한지 10년이 넘었지만, 학교를 옮긴다는 결

정이 쉽지 만은 않았습니다. 친구들과 교회와

학교를 떠나 잘 적응 할 수 있을까 많이 걱정했

습니다. 취침부터 식사까지 모두 다 낯설은 학

생들과 생활했어야 했고 작은일 부터 공부 또한

한 울타리 안에서 해 나아가야만 했습니다. 예

전에 제가 살던 ‘바기오’와는 너무나도 달랐습

니다. 저는 또 이 학교 책임자이자 목사님의 아

들이라는 이유로 참 많이 힘들었습니다. 제가

살아가면서 보여주는 행동 하나하나와 행실들

이 모두 제 부모님에게 비추어 질 까봐 두렵기

도 했고, 다른 학생들과 차별을 받지 않을까 걱

정되었기 때문에 항상 조심하였습니다. 몇몇 학

생들은 이 학교에 대한 불만과 분노를 저에게

쏟아 붓기도 하였습니다. 정말로 새로운 하루하

루가 저에게는 쌓아져만 가는 스트레스였습니

다. 제 마음 속에는 원망과 후회가 가득하여졌

고 그 어떤 희망이라는 것도 찾아볼 수 없었습

니다. 비록 모두 같은 한국인 이였지만 그저 낯

설기만 하였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하나님께서는 닫혀

“Good morning. First of

all, I want to express my

gratitude toward all of

you teachers, parents,

students, and visitors for

attending this graduation

ceremony.” It seems like

yesterday when I transferred

to this school as a junior high-school. Days

had passed filled with loneliness,

depression, and regrets. Although I have

been living in Baguio for ten years now,

deciding to move to this school due to my

parents was not an easy choice. Leaving all

my friends, church, and school behind, I

had to come to this school without even a

dust of hope or a speck of bright future.

From eating to sleeping, I would have to

attend school and church and every other

life’s daily businesses within the school

boundaries, which meant, isolation. All

along my first month here, I had to fight

over prejudism just because I am the pastor’

s son; everything I (would) do automatically

reflected to my parents, and anything the

students did not like about the school, they

would pour all of their rage upon me. Every

new day was only stress and anger to face.

Lee, Ha Rin(이하린. DFC국제학교 12)

28 제자들

Page 29: DFC Newsletter 2012 vol.3

[DFC 국제학교 이야기]

Regrets filled my heart and nothing seemed

to uplift me. Although almost every single

student was my natives, they were all

strangers to me.

But as time passed, God opened my eyes

to see His Sovereign plans for my life, even

in this school. Peace and joy replaced my

darkness with in my heart, and God’s

purposes were beginning to be seen. If I

could speak of all the reasons I can thank

God, I would have to starve all of you

possibly until the next day, for I cannot

resist myself from stopping. (My classmates

and teachers know what I’m talking about.)

Right now, all I want to do to express

myself is praise the Lord. No matter how

bad I did, or how much I wouldn’t try, He

would never give up. Every morning He

would speak to me in His gentle voice and

even throughout the closing of the day. He

led me through the darkness so deep, and

storms so fiery. No matter how big my

problems were, his love was even greater.

That is why I am able to stand on this

honorable day today, not because of my

efforts but because of His grace.

To be honest, I personally do not enjoy

studying. (I do not think most people would)

It has only been felt to me like a heavy load

to carry on. But now, I see and gladly say, I

am beginning to see that it is not simply a

“work” to finish, but “duty” and responsibility

given by God. Although I have not tried my

best every moment, every hour, in my given

studies, I have a desire in my heart that I

want to do better, because I have not made

it this far with my strength but God’s. Now,

있던 저의 눈을 여시고, 저의 삶을 향한 뜻을 조

금씩 알게 하셨습니다. 마음속을 가득 채우던

어두움을 평화와 기쁨으로 변화시켜주시고, 주

님의 위대하신 섭리와 목적을 보여주셨습니다.

주님께 감사할 이유를 말하자면 끝이 없을 것입

니다. 주님께서는 절대로 저를 포기치 않으셨습

니다. 난 할 수 없다며 손을 놓아 버려도 하루도

빠짐없이 저에게 찾아와 주셨습니다. 매일 아침

큐티로 시작하여 저녁에 잠들기 전까지, 항상

저에게 그 부드러운 음성으로 속삭여 주셨습니

다. 아무리 길이 어두워 보여도, 말씀의 빛이 더

욱더 밝았고, 아무리 폭풍이 거대해 보여도 주

님의 사랑은 훨씬 높았습니다. 이 이유 하나 때

문에 저는 오늘 이 자리에 설수 있게 되었습니

다. 제 자신의 힘이 아니라 오직 한 가지, 주님

의 은혜로 말미암아 말입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저는 공부하는 것을 좋아하

지 않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저에게는 그저 무

거운 짐으로만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기

쁘고 당당하게 말씀드리면, 더 이상 하나의 무

거운 일로만 느껴지지 않습니다. 빨리 끝내버려

야 할 하나의 일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저에게

감당하게 하신 하나의 ‘사명’이라는 것을 알게

해주셨습니다. 하나님의 나라와 영광을 이 땅위

에 세우기 위한 지금의 저에게 주신 '책임’이라

는 것을 느꼈습니다. 비록 매순간 마다 저의 온

힘을 다하지는 못했지만, 저에게는 한 소망이

생겼습니다. 하나님을 위해 더욱더 열심히 최선

을 다하고 싶다는 것. 왜냐하면 이곳까지 오기

위해서 제 능력으로 한 것이 단 하나도 없기 때

문 입니다. 저는 할 수 없었던 것들인데 주님께

서 이루시니, 왠지 더욱더 자신감이 넘쳐납니다,

이제 저는 자랑스럽게 말합니다, 저는 이곳에

온 것이 너무나도 기쁩니다. 저는 이 School of

Tomorrow 를 만나게 되어서 기쁩니다. 저는

이 학교에서 친구들과 선생님들과 모든 학생들

과 귀한 동역자들을 만나게 되어서 기쁩니다.

29 제자들

Page 30: DFC Newsletter 2012 vol.3

[DFC 국제학교 이야기]

I proudly say that I am glad I came here. I

am glad I met SOT, I am glad I met this

school, I am glad I met all of you, my

friends, teachers, and fellow students, and

most of all, I am glad and thankful for my

parents. I am very thankful God blessed me

with such wonderful, Christian parents. It is

because of you are both faithful and loving

toward me within the wisdom of Christ that

I am able to grow up into such state. Soon,

I will be studying in college, working and

doing even more advanced education. My

prayer and hope is that wherever I go and

whoever I will meet, I will not forget my

most important identity, that I am a Disciple

For Christ, a Christian, whom proclaim the

Gospel with one unity, together, to the end

of the earth and I pray that believe promise

of Jesus that He will be with us forever.

Thank you.

This year for me has

passed by in a blink of an

eye. I remember the first

day I arrived, here, at

DFCIS. Truthfully, I was

afraid, lonely, and it hurt

being away from my

family, in this new place,

in a new environment. “I should not waste

time,”, “I should graduate in a year” were

my first two goals as I received my PACEs

for the first time. These two goals, I nailed

into my heart.

If I recall back then, last year, I studied,

and I really did try my best. I came to

저를 선교사 자녀로 불러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너무나도 많은 것들을 얻고 배우고

떠나게 되어서 기쁩니다. 하지만 제가 제일 감

사드리고 싶은 것은, 저에게 너무나도 귀한 부

모님들을 축복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제가 이렇게 예수님의 지혜와 사랑 안에서 자라

날 수 있었던 이유는 제 부모님께서 항상 저에

게 신실하셨기 때문입니다. 제가 가장 존경하는

분들을 말하자면 제 부모님들이라고 부끄러움

없이 말할 수 있습니다. 저는 곧 대학을 가게 될

것이고 더 어려운 공부와 상황들에 처하게 될

텐데, 신기하게도 큰 걱정이 되지 않습니다. 저

의 한 가지 기도 제목이 있다면 그저 제가 어디

를 가든, 누구를 만나던, 저의 제일 중요한 신분

을 잊지 않는 것입니다- 바로 제가 그리스도인

이라는 것을! 주님의 복음을 '하나 되어 더불어

땅끝까지' 전해야 하는 제자라는 것을! 세상 끝

날까지 함께 하신다는 주님의 약속을 믿고 따르

는 그리스도인들 우리 모두가 굳게 서기를 기도

합니다. 감사드립니다.

올 해가 눈 깜빡 할 사이에 지나갔습니다.

DFCIS 도착한 날을 아직도 기억합니다. 솔직

히, 가족이랑 떨어져 있는 것이, 새로운 곳에 온

것이, 무섭기도 했고, 외롭기도 했습니다. PACE

를 처음 받았을 때 저는 제 가슴에 두 가지 목표

를 세웠습니다. 그 것은 시간을 허비하지 않겠

다는 것과 일 년 안에 졸업을 하겠다는 것이었

습니다. 작년을 다시 돌아보면, 저는 공부도 열

심히 하고 모든 것에 최선을 다하려고 했습니

다. 그리고 그 과정들을 통해 저는 시간은 소중

하며 신중하게 써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저의 자유시간과 잠을 자는 시간까지 공부를 위

해 사용했습니다. 솔직히, 힘들고 많이 피곤했

습니다. 하지만, 저를 도와주시고, 힘을 주는 안

Kim, Ji Young(김지영. DFC국제학교 12)

30 제자들

Page 31: DFC Newsletter 2012 vol.3

[DFC 국제학교 이야기]

realize that time was really important and

learned to use it wisely. I sacrificed my

spare time, and my time to sleep at night to

study. Honestly, it was exhaustive and

weary. Yet, the person that helped me

strengthened me, who became for me, my

chair, and my resting place, was God. God

was with me all this way, He never left my

side. Without Him I could have never made

it here, right now. God was with me till the

end, and I thank Him, and pray that He

will again guide me in the path for my new

goal.

This school year was my most memorable

year. At first I thought I could never love

this school, but now, I realize that I was

wrong. First, I would like to thank my

friends, who gave me the joy and without

them, I could have never smiled during this

year. Also, I would like to give my gratitude

to Teacher Priscilla and Teacher Annvinn

who really supported me and encouraged

me throughout this year. All in all, I would

like to give my gratitude to everyone here at

DFCIS, who really all became a part of my

life. Everyone, do your best and never give

up. Don’t waste your time, and in whatever

you do, put in your most effort, and I know

that surely God will make a way for all of

you. Everyone, thank you and I will miss

you.

식처가 되시는 하나님은 항상 제 옆에 계셔주셨

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저의 곁을 한 번도 떠나

지 않으셨습니다. 아마 하나님이 계시지 않았다

면 저는 이 자리에 있지 못했을 것입니다. 항상

함께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고 앞으로도

저의 새로운 목표를 향해 가는 길을 인도해 주

시길 기도합니다.

이 학교에서 보낸 일 년은 저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일 년이었습니다. 처음 왔을 때는 제가 이

학교를 절대 사랑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지

만, 시간이 흐를수록 저는 이 학교에 더 정이 들

어갔습니다. 첫 번째로, 저의 친구들에게 감사

드립니다. 저에게 기쁨과 웃음을 준 친구들에게

진실로 고마움을 전해드립니다. 그리고,

Priscilla선생님과 Annvinn선생님께도 감사드

립니다. 저에게 도움을 주시고 또 위로를 주신

이 두 분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마지막

으로, 제 인생의 한부분이 된 DFCIS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모두, 힘내세요. 시간을 쓸데없

이 쓰지 말고, 모든 일에 열심을 다 하세요, 포

기하지 마세요. 저희 모든 한 사람 한 사람을 위

한 하나님의 계획이 있다고 믿습니다. 모두 감

사합니다, 보고 싶을 것입니다.

31 제자들

Page 32: DFC Newsletter 2012 vol.3

제천지구

지구소식D isciples For C hrist

•�4.27 DFC 창립 20주년 기념예배 및 Pre-Disciples 2012(한남대학교)•�5.16 20기 수습 선교사 선교훈련 출국(~6월 21일 입국)•�6.25~30 Disciples 2012 및 우리 땅 살리기 및 밟기

(한남대학교)•�6.28~30 선교 Conference(헬몬 수양관, 대전)

▶▶ 기도제목1. Disciples 2012와 선교 Conference가 잘 준비 되게 하

소서.2. 선교 Conference에 필요한 재정이 잘 모금되게 하소서.3. 20주년 기념식(6월 27일 Pm 7:00, 한남대 성지관)을

통하여 DFC 모든 맏가지, 후원자, 가지장 가지원들이 하나 되어 더불어 땅 끝을 향하는 시간이 되게 하소서.

4. 국내와 해외 선교사들을 적극적으로 돕고 섬기는 본부가 되게 하소서.

5. DFC 출판사와 에스라서원의 출판 사역이 원활하게 이루어지게 하시고 좋은 양서들이 제자들과 한국 교회에 소개되게 하소서.

•5. 3,10 DTC •5.31 제자들큰잔치(홈커밍데이)•6.21 종강채플

▶▶ 기도제목1. 가지원 양육을 통해 예수님을 사랑하고 공동체 마인드가

형성되게 하소서.2. 가지장들의 영성과 리더십이 늘 활발하게 하소서.3. 사역자들의 충원이 조속히 이루어지게 하소서.4. 여름수련회 60명 참여가 이루어지게 하소서.

•6.14 종강채플

▶▶ 기도제목1. 각 캠퍼스마다 매칭된 제자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잘 양

육되게 하소서.2. 가지장 리더십이 잘 세워지게 하소서.3. 선교사님들에게 사역의 지혜와 사역에 필요한 재정을

채워주소서.4. 여름수련회에 15명이상 참여하게 하소서.

•5.11,12 캠퍼스 연합 DT

▶▶ 기도제목1. 가지원들이 모임을 통해 잘 훈련되게 하소서.2. 가지장, 가지원들 모두 수련회를 사모하고 참여하게 하

소서.3. 가지장들이 지치지 않고 맡겨진 일 잘 감당하게 하소서.4. 선교사님들의 영육강건과 필요를 채워주소서.

•5. 5 DT •5.10 선교채플•5.15 선교단체 연합 모임 •6.15 종강예배

▶▶ 기도제목1. 학생리더십이 세워지게 하소서.2. 선교사님들이 말씀과 기도생활이 끊어지지 않고 날마다

감사한 삶을 살게 하소서.3. 구성원들이 모두 한 마음이 되어 사역들을 잘 감당하게 하

소서.

•5. 4,5 DT(설악산 기도등반) •6.11 종강채플

▶▶ 기도제목1. 하나님께서 만나게 해주신 가지원들이 말씀으로 잘

성장하게 하소서2. 행해지는 모임 가운데 심령이 변화되는 성령의 역사가

있게 하소서3. 여름수련회를 사모함으로 잘 준비하고 지체들이 모두

다 참여하게 하소서4. 회관차량 문제가 잘 해결되게 하소서5. 풍성한 재정공급의 은혜가 넘치게 하소서6. 이춘복 선교사의 강건함/사랑으로 맡겨진 사역을 조

화롭게 잘 감당하게 하소서

•5.11,12 DT •5.21 정기 맏가지모임•6. 5 쉴만한 물가 •6.12 종강채플•6.18 정기 맏가지모임

▶▶ 기도제목1. 춘천의 제자들이 말씀으로 잘 훈련되고 성장하게 하소서.2. DT, 쉴만한 물가를 통해 제자들이 하나 되게 하소서. 3. 여름수련회 준비를 잘하여서 풍성한 열매를 맺게 하소서.

•5.11,12 D.T •6.12 종강채플

본부

수원지구

서울지구

원주지구

강릉지구

속초지구

춘천지구

32 제자들

Page 33: DFC Newsletter 2012 vol.3

D isciples For C hrist지구소식

▶▶ 기도제목1. 모이기에 힘쓰는 제천 DFC가 되게 하소서.2. 가지장들의 연합과 성령충만한 삶이 되게 하소서.3. 대원대 홍보와 신입생 매칭이 되게 하소서,4. 재정이 안정되게 하소서.5. 제천 출신 전임선교사가 배출되게 하소서.

•5. 6 선교채플 •5.11 Discovery•5.15 EF •5.28 DT•6.20 1학기 사역평가회•영어성경공부 - 매주 수 pm7 : 나무의자•호산나 - 매주 수 pm7 : 동부센터 비전홀•엘보드 - 매주 수 pm7 : 동부센터 로뎀홀

▶▶ 기도제목1. 매칭된 가지원들이 잘 정착되게 하소서.2. 총단과 책임가지장들이 성령충만케 하소서.3. 선교사님들에게 은혜를 부으사 맡은 캠퍼스를 부흥

시키게 하소서.4. 후원이사회와 맏가지 임원진들이 성령충만케 하소서.5. 건축헌금과 선교비를 채워주소서.

•5. 7,14,21 DTC •6. 6 홈커밍데이

▶▶ 기도제목1. 캠퍼스마다 가지원들이 10명이상 매칭 되게 하소서2. 캠퍼스마다 충성된 제자들이 많아지게 하소서3. 모든 제자들이 예배의 삶, 경건생활, 전도, 양육에 힘쓰

게 하소서4. 선교사님들과 가지장들이 늘 강건하며 기쁘게 충성하

게 하소서5. 훈련 중인 이승현 선교사가 잘 훈련받으며 동역자가 많

아지게 하소서6. 캠퍼스 사역에 일꾼과 동역자들이 많아지게 하소서

•�5. 4,18 금요채플(이성교제 강의, 성폭력 및 이성을 대하는 법 강의)•5.11 일박수련회 •5.17 EF 참석•5.25, 6.1,8,15 금요채플(양육학교 4주간 강의)▶▶ 기도제목1. 채플 시간 2부 순서시, 여러 강의들을 통해서 대구지구

의 영적 필요가 채워지고, 학생들 안에 변화와 성숙이

일어나게 하소서.2. 일박 수련회를 통해서 D맨으로서의 멤버십과 공동체

성이 세워지고, 말씀의 은혜를 사모하게 하소서.3. 캠퍼스마다 가지모임이 정착되고, 말씀의 깊은 반석 위

에서 기도하며, 전도하는 공동체가 되게 하소서.4. 여름 수련회에 50명 이상 참석하고, 신앙의 터닝 포인

트를 경험하는 귀한 시간이 되게 하소서.

•5. 1~3 DTC •6. 1,2 일박수련회

▶▶ 기도제목1. 선교사와 가지장들이 항상 말씀과 기도의 끈을 놓지 않

게 하소서2. 가지모임마다 풍성한 나눔과 말씀의 깊이가 있고 캠퍼

스를 품는 마음이 넘치게 하소서3. 10명 이상 수련회에 참석하게 하소서4. 기도와 재정의 동역자들을 더욱 허락하여 주소서

•5. 2~5 필리핀 국제학교 방문•5.31~6. 1 제6회 맏가지 말씀초당▶▶ 기도제목1. 가지원들이 잘 정착하여 제자의 삶을 사모하게 하소서.2. 가지장들이 영적부모로 예수님처럼 헌신하게 하소서.3. 하나님의 가족공동체로 살아 움직이게 하소서.4. 맏가지님들이 평생 제자 낳는 제자의 삶을 살게 하소서. 5. 여름수련회에 모든 지체들이 참여하여 은혜를 사모하

게 하소서.

•5. 4,5 DT(담양 선한 이웃) •5.10 김정훈 선교사 초청 채플•5.17 선교채플 •6.14 종강채플

▶▶ 기도제목1. 80명 채플인원과 50명 수련회를 허락 하소서2. 가지장, 가지원 들이 학업과 훈련을 잘 받을 수 있게 허

락 하소서3. 지역교회와의 "더불어 사역"이 잘 이루어지게 하소서4. DT에 50명이상의 가지원, 가지장들이 참석하게 하소서

•5. 3 재학생&신입생 단합대회 •6. 7 D.T(맴버십 훈련)

대전지구

천안지구

대구지구

포항지구

전주지구

광주지구

익산지구

33 제자들

Page 34: DFC Newsletter 2012 vol.3

지구소식D isciples For C hrist▶▶ 기도제목1. 매칭된 가지원이 잘 정착되게 하소서.2. 선교사 가정의 건강과 사역의 지경을 넓혀주소서.3. 기존의 가지원 모두가 예비가지장 훈련을 통해 가지장

으로 바로 서게 하소서.4. 모든 가지장, 가지원들이 여름수련회를 통해 리더십이

세워지게 하소서.5. 예배가 살아있고 기도와 말씀을 놓지 않는 제자의 삶을

살게 하소서.

•5.10 군선연(군산지역선교단체연합회)모임 •5.11(전주), 6. 8(군산) 전라선교사모임 •5.18,19 DT •6. 5 1학기 종강예배

▶▶ 기도제목1. 군제대후 복학한 가지장들이 잘 적응하고 멤버십을 가

지게 하소서.2. 하나님의 권세와 능력을 믿고 사역 감당하게 하소서.3. 가지원들의 단합과 멤버십을 이루어 주소서.4. 군산지구 재정의 확보와 회관을 잘 유지하게 하소서.

• 3월 30일(금) : 2012년 졸업식 (고등학교 12명 졸업, 초등학교 3명 졸업)•4.10-14 : SOT 교사 훈련 •4.2-5.25 : Extension Class

▶▶ 기도제목1. 153명의 DFCIS 학생들 모두 예수님께서 인격적으로

만나 주시고 비전을 주소서. 2. 2012년 3월 졸업하는 학생들의 PACE 마무리와 대학

생활 제자 된 삶을 예비하소서.3. 학교와 기숙사 일정을 섬기는 한국인 Staff들에게 날마

다 새 힘 주시어 강건히 섬기게 하소서. (이행구, 임혜영, 조형국, 김수진, 김연월, 이미영, 오종철, 윤보라, 안승용)

4. 서울 사무실의 김석환 이사장님과 직원들 모두에게 성령 충만한 섬김과 지혜를 부으사 학교가 더욱 든든히 세워지게 하소서.

5. 사명과 실력을 갖춘 현지 교사들을 허락하소서. (4월 중으로)

•DTI 27기 훈련 진행 중•�DFC 여름수련회와 선교대회 사역자 4명(폴타본, 에밀리,

밍, 마리벨)과 학생 4명(마이다, 라드, 알렌, 잔네자)참석•�5.15~6.21 20기 수습선교사 11명 해외훈련 주관•�5.28~6. 4 수습선교사 11명 & 훈련생 6명 산지지역 단기

선교 - 교회이름: Faith Assembly of God Church / 지역: Poblacion Natonin Mt.Province. / 목회자 : Romel Tayawa

사역내용: 주일성경학교, 청소년성경공부(걸음마), 전도집회 and DFC 교재를 교회에서 사용 할 수 있도록 도움 •�6. 3~14 영원한찬양 필리핀 집회 주관 - 밤방(KCP대학

과 주변 교회), 바기오(KCP, BSU와 현지 교회등), 라이스테라스 방문•�DTI 훈련원 이전 - 주소: 2600 #40 Sunflower Navybase

Baguio City, Phillippines.

▶▶ 기도제목1. 훈련원 원장인 하나님께서 훈련원을 이끌어 가시며 사

역자들은 순종하게 하소서2. 28기 훈련생(9월1일 시작) 10명이 훈련을 받을 수 있도

록 허락하시며 그들이 복의 통로가 되게 하소서3. 캠퍼스 사역에 장기 혹은 단기 사역자를 세워갈 수 있

도록 지혜와 성령의 강권적인 역사로 이끌어주소서 4. 한국 DFC 여름수련회 와 선교대회에 필코사역자 4명

과 가지장 4명이 참석합니다. 이를 통해 DFC 정체성과 사역 스피릿을 경험하는 시간되게 하소서. 또한 필요한 재정 5,000,000원이 모금되게 하소서.(씨티은행 210-02550-263-01 선교훈련원/김완규)

5. 그레이스가 수명이 다 되었습니다. 새 차를 허락하여 주소서. (씨티은행 210-02551-261-01 선교훈련원/김완규)

•6. 3~14 필리핀 선교•�대전가양감리교회 광주꿈이있는교회 옥천동성교회 서울

동부교회등

▶▶ 기도제목1. 2012년 200회 전도 집회를 통해 10만 명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소서.2. 새 차량을 주소서.3. 영성과 음악성을 높여주소서.4. 해외사역의 문을 더욱 활짝 여소서.5. 전임선교사 훈련받는 멤버들 성령충만케 하소서.

•�유재희 득남 ‘이은율’ 1월7일생

영원한찬양

선교사 소식

DTI (DFC 훈련센터)-필리핀 소재

군산지구

국제학교

34 제자들

Page 35: DFC Newsletter 2012 vol.3

선머슴처럼 어디에 눈을 둘지 몰라 두리번거리면서 좁은 문을 열었습니다. 낯설

었고 불편했습니다. 호칭부터 성경공부 교재까지 익숙하지 않아 적응에 애를 먹었

습니다. 그러나 역시 학생들이 빨랐습니다. ‘가지장’이란 호칭부터 ‘마당교재’ 그리

고 ‘생명을 주는 사랑’까지 보름도 채 못 되어 입에 달고 다니는 형제자매들이 있었

습니다. 지금은 맏가지가 되어 하나님나라의 확장을 위해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귀

한 동역자들입니다.

벌써 20년입니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데 두 번이나 변한 시간을 DFC가 버

텨내었습니다. 모두 주님의 은혜입니다.

어느 해인가요? 자라 벌 여름수련회 현장에 수해가 나서 새벽에 기상하여 철수했

던 적도 있었고 송호리 현장에서는 낮 집회시간에 비가 어찌나 오던지 온몸이 흠뻑

젖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동도 없이 경청하던 형제, 자매들의 멋진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지금이야 실내에서 수련회를 하니까 그런 추억은 만들 수 없지만 새

로운 세대를 주님의 제자로 삼기 위해 온몸으로 노력해온 DFC의 20년입니다.

그동안 배출된 졸업생이 어림잡아 2,000명이 넘었고 DFC 선교사와 해외선교사

그리고 목회자를 비롯한 사역자가 300여명이 넘습니다. DFC는 하나님나라를 위

한 일꾼을 길러내는 사명을 20년 동안 묵묵히 감당해 왔습니다. 모두 주님의 은혜

입니다.

20주년을 맞이하여 선교대회(2012.6.28~6.30 헬몬 수양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우리가 파송했던 해외선교사를 포

함하여 전체 선교사님들이 모여 선교대회를 할 예정입니다.

모쪼록 선교대회를 통하여 DFC가 더욱 주님께서 쓰시기

에 편리한 도구가 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DFC 20년

⊙편집후기

한 재 영 선교사(제자들지 편집장, 목사)

35 제자들

Page 36: DFC Newsletter 2012 vol.3

영어연수는 상시 진행 및 상담가능합니다

7528-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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