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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연구보고서 06- 에너지절약정책의 경제성분석 및 정책구성 이성근 안영환

에너지절약정책의 경제성분석 및 정책구성...라도 에너지절약효과와 그에 따른 비용의 사회적 수용가능성은 높은 것 으로 판단된다. 셋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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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본연구보고서 06-

    에너지절약정책의 경제성분석 및

    정책구성

    이성근․안영환

  • 에너지절약정책의 경제성분석 및

    정책구성

    이성근․안영환

  • 참여연구진

    연구책임자 : 연구위원 이성근

    책임연구원 안영환

    외부참여자 : 연세대학교 교수 유정식

    단국대학교 교수 김봉진

  • 요약 i

    요 약

    1. 연구필요성 및 목적

    신고유가, 기후변화 및 지속가능발전등에 대한 압력으로 인해 에너지

    효율향상의 중요성이 국내외적으로 다시 부각되고 있다. 2005년 7월 영

    국 글렌이글스에서 개최된 G8 정상회의는 에너지효율향상의 중요성을

    재인식하고, 국제에너지기구에 이와 관계된 에너지전략을 수립하여 2008

    년 G8 회의에서 보고하도록 지시하였다. 별도로 미국, 일본, 유럽 등의

    선진국은 에너지효율향상을 중심으로 새로운 에너지전략을 수립하고 있

    다. 국내에서도 에너지효율향상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에너지전략의 수

    립이 필요한 시기이다.

    국내에서 체계적인 에너지절약정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정책수단에

    대한 평가방법의 보완이 필요하다. 그 동안 이루어진 에너지절약정책에

    대한 평가는 주로 정책에 포함된 기술적 특성에 기반한 단순 평가방법

    에 의존하고 있다. 이러한 평가방법은 정책 적용의 과정에서 시장의 역

    할이 크지 않을 때는 큰 문제가 없을 수 있지만, 시장이 중요한 역할을

    할 때는 오류를 낳을 수 있다. 최근 국내외 에너지절약정책의 초점이 에

    너지사용기기 시장의 친효율적 전환이라는 추세를 고려하면, 시장의 역

    할을 반영한 평가방법에 대한 보완은 매우 절실하다.

    본 연구의 목적은 시장의 친효율적 전환과 관련된 에너지절약정책 수

    단의 에너지절약효과 및 경제적 효과를 평가하는 방법을 개발하고 실제

    평가를 수행하는 것이다. 효과를 평가하는 관점은 주로 사회적 관점이

  • ii

    나, 약간의 변형을 통해 사업자 및 소비자 관점의 평가도 가능하도록 한

    다. 이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먼저 국내외 에너지절약정책 및 프로그램

    을 조사하여 종류별로 분류하고 비교한다. 이 과정을 통해 심층 분석의

    대상이 되는 정책수단 세 가지를 선별한다. 선별된 수단별로 심층 분석

    을 수행한다. 본 연구에서는 효율관리제도, 기업평균연비제도, 자발적협

    약 등을 선택하였다. 이 수단들은 특성이 상이하고, 가정․수송․산업

    부문을 대표한다고 할 수 있다.

    2. 내용 요약

    현재 국내에서 시행중인 에너지절약정책은 분류방법 또는 시행기준에

    따라 다르지만 대략 60여종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러

    나 분석방법이나 분석수단을 체계적으로 정리된 사례를 국내에서 찾기

    어렵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서는 에너지절약정책을 규제(regulation),

    정보(information), 경제(economic), 자발적 협약(voluntary agreement),

    혼합(combination) 등 다섯 형태로 분류하고 있다. 본 연구는 정책효과

    분석방법을 기준으로 가격, 규제 및 정보, 재정지원, 에너지절약기술개

    발, 자발적협약 등 다섯 종류로 분류하였다.

    위 다섯 종류 중에서 에너지절약 기술개발을 제외한 나머지 네 가지

    가 시장의 친효율적 전환과 관련이 있는 수단인데, 가격 및 재정지원은

    본래 경제적 수단이기 때문에 시장을 고려한 연구들이 기존에 이루어졌

    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규제 및 정보와 자발적협약에 초점을 두었다.

    규제 및 정보와 관련해서는 효율관리제도와 기업평균연비제도를, 자발적

    협약 관련해서는 현행 에너지절약을 위한 산업체 자발적협약을 분석대

    상으로 선정하였다.

  • 요약 iii

    효율관리제도는 에너지사용량이 많거나 보급률이 높은 에너지사용기

    기에 대하여 소비자가 고효율제품을 쉽게 선별하여 구매할 수 있도록

    제품에 에너지소비효율이나 비용을 나타내는 라벨링 표시와 저효율제품

    의 시장유통을 금지하는 최저효율기준 적용을 주 내용으로 한다. 효율관

    리제도에 대해서 비용편익분석을 수행하였다. 분석 관점은 소비자 관점

    과 사회적 관점 두 가지를 채택하였다. 대상은 2005년도 국내에서 판매

    된 에너지효율관리기자재 14개 품목이다.

    분석 결과, 2005년도 효율관리기자재의 에너지절약효과는 연간

    396,000 TOE, 온실가스 저감효과는 연간 739,000 TCO2, 소비자의 순편

    익은 연간 1,725억원, 사회적 순편익은 연간 2,072억원으로 평가되었다.

    이 결과는 효율관리제도가 후회없는 정책(no regret policy)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제3장의 연구는 국내에서 최초로 최저효율기준제도에 대해 실

    제 자료를 활용해 비용편익분석을 하였다는 의미가 있지만, 순효과(net

    effect)와 전체효과(gross effect)를 분리하지 못하였다는 점이 한계이다.

    향후 연구에서는 이 점을 개선해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2006년부터 국내에 도입된 자동차에 대한 기업평균연비제도는 개별제

    품에 대한 최저효율규제가 아니라, 한 회사 판매제품 전체의 평균에너지

    효율에 대한 최저치 규제이다. 기업평균연비제도에 대해서는 에너지절약

    효과 및 사회후생 영향을 평가하였다. 효과 평가를 위해 게임이론을 활

    용하여 규제에 대한 기업의 전략적 대응을 반영하는 해석적 모형을 수

    립하고 분석하였다. 또한, 2005년 1월부터 12월까지 국내에서 판매된 차

    종 중 132개 승용차의 실제 판매 및 제원 자료를 활용하여 네스티드로

    짓(nested logit) 분석을 수행하였다. 네스티드로짓 분석을 통해 해석적

    모형의 기반이 되는 자동차 수요함수를 추정하였다. 마지막으로 추정결

  • iv

    과를 사용해 시뮬레이션 분석을 수행하여 에너지절약효과 및 사회수행

    영향을 평가하였다.

    분석 결과, 기업들이 현실적으로 준수가능한 단일 연비기준은 10.6㎞/ℓ

    이 상한인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 때, 자동차의 판매 감소대수는 약 2만

    5천대이고, 연료절감량은 공인연비기준 3.7% 감소한 62,900㎘, 실제연비

    기준으로는 78,625㎘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 자동차 판매시장에서 소

    비자잉여와 기업이윤을 합한 사회후생은 996억 정도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비규제 10.6㎞/ℓ가 사회전체의 순편익을 증진시키기 위해

    서는 연료절감량의 평균단위편익이 1,267원/ℓ이상이어야 한다. 단위편

    익이 이보다 낮을 때는 연비 규제 수준을 낮추어야 한다. 단위편익이

    676원/ℓ보다 작을 때는 기업평균연비제도를 도입하지 않는 것이 사회

    적으로 바람직하다는 결과가 도출되었다. 본 부문의 결과는 단기 모형에

    기반하고 있고, 향후에는 장기 모형을 개발할 필요성이 있다.

    자발적협약은 산업부문의 에너지효율향상을 촉진함으로써 고효율기기

    에 대한 시장 수요를 증대시키는 역할을 한다. 자발적협약에 대한 경제

    적 효과를 계량모형을 통해 추정하였다. 우선 분석모형의 틀을 설계하

    고, 기업의 이윤극대화 조건과 시뮬레이션을 활용하여 외생적 충격요인

    과 기업 선택변수간의 상관관계를 유추하여 모형을 수립하였다. 외생변

    수는 총생산과 유가, 이자율, 조세 수준 등이 고려되었고, 기업 선택변수

    는 생산량과 에너지절약 관련 투자이다. 시뮬레이션 결과를 바탕으로 자

    발적협약 초기 체결기업인 46개 기업의 총량정보를 활용하여 VA의 효

    과에 대한 실증분석을 수행하였다.

    분석 결과, 조세 경감조치를 강화할수록, 조세율이 증가할수록, 시장이

    자율이 증가할수록(또는 정책이자율이 감소할수록) 자발적협약 이전에

  • 요약 v

    대비한 이후의 에너지절약투자 증가율은 상승하며 에너지절감효과도 강

    화된다. GDP의 변화, 에너지절약투자 효율성의 변화, 에너지 사용량 민

    감도의 변화는 자발적협약 도입 이전에 비해 이후의 에너지절약투자 값

    의 변화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못하거나 매우 제한된 영향만을 미친다.

    모든 기업 외생변수의 변화가 자발적협약 이전에 대비한 이후의 기업의

    산출량의 변화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제한적이다. 자발적협약이 산출물

    에 미치는 효과가 전혀 없다고 가정하면 에너지 절감효과는 3~5% 정도

    이다. 산출물에 미치는 영향이 존재하는 것으로 가정하는 경우, 에너지

    절감효과는 10~11% 정도로 분석되었다.

    3. 결론 및 정책제언

    본 연구의 가장 중요한 의의는 에너지절약수단에 대해 보다 정확한

    평가방법을 제시함으로써 향후 에너지절약정책의 계획 수립 및 모니터

    링의 실효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본 연구에서 분석된 수단 외

    의 다른 수단들에 대해서도 본 연구와 같은 접근이 가능할 것이다. 본

    연구를 통해 도출된 개별 프로그램별 세부 정책제언은 다음과 같다.

    첫째, 최저효율기준제도와 등급표시제도가 결합된 국내 효율관리기자

    재의 관리제도는 소비자와 사회적 관점에서 모두 경제성을 인정할 수

    있는 정책이고, 소위 후회없는 정책으로 판단되며, 향후 지속적인 추진

    및 개선이 요구된다. 둘째, 비록 단기적인 영향만을 도출하였지만 현행

    이분화된 기업평균연비기준을 단일화된 기업평균연비기준으로 전환하더

    라도 에너지절약효과와 그에 따른 비용의 사회적 수용가능성은 높은 것

    으로 판단된다. 셋째, 자발적협약이 에너지 절약의 단기적 목표달성과

    기업과 정부간 신뢰 구축에는 성공했지만, 무임승차자(free-rider) 문제에

    서 자유로운지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검토가 필요하다.

  • abstract i

    ABSTRACT

    1. Research Purpose

    High oil price, climate change and pressures on sustainable

    development have led to a resurgence of energy efficiency.

    Recognizing the importance of energy efficiency, G8 summit, held in

    Gleneagles, UK, 2005, asked IEA to present a new strategy for energy

    efficiency at the next summit. Developed countries, such as US,

    Japan, and European countries, are modifying their energy strategies

    to reflect an important role of energy efficiency. These trends require

    Korean government to review and improve the overall energy

    strategies and the policies on energy efficiency.

    This research aims at developing impact assessment methods of

    energy efficiency policies for market transformation. The

    methodological accuracy of impact assessment on policy tool is

    essential to increase the effectiveness of the energy efficiency policy.

    The domestically used methods, however, are simply based on

    technological characteristics embedded in efficiency policies. The

    methods do not reflect a role of market for energy efficient

    technologies. Considering that recent efficiency policies focus on

    encouraging market transformation, it is very timely to conduct

    research on assessment methods for efficiency policy tools.

  • ii

    2. Methodologies & Major Results

    In this report, there are four sub-works. First, we classified various

    energy efficiency polices and select three policy programs that we

    think need in-depth analysis. We categorized about 60 policy

    programs into 5 groups, which are pricing, regulation and

    information, taxation, R&D, and voluntary agreement. Among many

    programs, we have chosen energy efficiency standard, corporate

    average fuel efficiency (CAFE), and voluntary agreement (VA) for

    in-depth analysis.

    Second, we conducted benefit/cost analysis on the energy efficiency

    standard program from both consumer's and social perspectives. We

    considered 14 appliances sold in Korea 2005. The result showed that

    energy saving and greenhouse gas reduction of the program were

    about 396,000 TOE and 739,000 tCO2, respectively. The program

    generated net consumer benefit of 172.5 billion won and net social

    benefit of 207.2 billion won in 2005. This implies that energy

    efficiency standard program is a no regret policy. In this analysis,

    there is a limitation in the sense that we cannot distinguish net effect

    from gross effect of the program.

    Third, we examined short term effects of CAFE introduced in 2006

    in terms of energy saving and social welfare, using game theory,

    nested logit analysis and simulation. The data include prices and

    characteristics of 132 new passenger cars sold domestically in 2005.

    The results are as follows. The CAFE level that car manufacturers

  • abstract iii

    can comply with is at highest 10.6 ㎞/ℓ. Energy saving was

    estimated to be about 3.7% at the cost of social welfare loss of 99.6

    billion won. The CAFE regulation level of 10.6㎞/ℓ is justified when

    the unit social benefit of energy saving is not less than 1,267 won/ℓ.

    If the unit social benefit is less than 676 won/ℓ, the CAFE should

    not be introduced. Research on long term effects of the CAFE is one

    of future studies.

    Lastly, we estimated the effects of VA using simulation techniques.

    Profit maximization condition and investment data of 46 VA

    participant companies mainly constitute to the simulation model. We

    showed that the energy saving is about 3-5% under the condition

    that VA does not affect production quantities. If VA affects

    production quantities, the energy saving is estimated to be 10-11%.

    3. Conclusions & Policy Implications

    The primary contribution of this research is to improve

    effectiveness of planning and monitoring on energy efficiency policies.

    A similar approach can be applied to other efficiency policy

    programs. This study also suggests specific policy implications for the

    programs as follows. First, energy efficiency standard is a no regret

    policy and needs continuous implementation and improvement.

    Second, even though the analysis in this repot is based on a short

    term model, it is socially acceptable to unify two separated regulation

    levels of CAFE. Last, recognizing the partial success of VA, it is

    necessary to examine whether VA is free from the free-rider problem.

  • 차례 i

    제목 차 례

    제1장 서언 ··················································································· 1

    제2장 에너지절약정책의 현황 ···················································· 5

    1. 에너지절약정책 개요 ···································································· 5

    가. 에너지절약에서 정부정책의 필요성 ········································ 5

    나. 에너지절약정책의 분류 ··························································· 7

    다. 가격, 조세, 재정지원, 에너지절약 R&D ······························· 10

    라. 에너지 규제․정보 정책 ························································ 11

    마. 자발적 협약 ··········································································· 21

    2. 우리나라의 에너지절약정책 ························································ 28

    가. 에너지 가격(조세) 제도 ························································· 28

    나. 규제정책 ················································································· 32

    다. 조세 및 재정지원 제도 ·························································· 39

    라. 에너지절약 R&D ··································································· 45

    마. 자발적 협약(Voluntary Agreement) ······································ 47

    3. 에너지절약정책의 경제성 평가와 관련한 선행 연구 ················· 49

    제3장 효율관리제도의 비용편익 분석 ····································· 54

    1. 효율관리제도 비용편익 분석의 개요 ·········································· 54

    가. 선행연구 ················································································· 54

  • ii

    나. 에너지 절감량 평가 ······························································· 55

    다. 에너지절약의 외부 효과 ························································ 57

    2. 이해당사자 영향분석 ··································································· 59

    가. 소비자 ···················································································· 59

    나. 제조회사 및 에너지 공급회사 ··············································· 62

    다. 국가 및 사회 ·········································································· 63

    3. 효율관리제도의 비용편익 분석 ··················································· 65

    가. 효율관리제도의 소비자 순편익 ············································· 65

    나. 효율관리제도의 사회적 순편익 ············································· 71

    다. 요약 및 시사점 ······································································ 77

    제4장 기업평균연비제도의 효과 및 영향 평가 ······················· 80

    1. 현황 고찰 ···················································································· 81

    가. 기업평균연비제도 현황 ·························································· 81

    나. 문헌 검토 ··············································································· 84

    2. 해석적 분석(analytic analysis) ···················································· 86

    가. 단기 효과 분석 ······································································ 86

    나. 장기 효과 분석 ······································································ 94

    다. 일반화된 모형 ········································································ 96

    3. 실증 분석(empirical analysis) ··················································· 101

    가. 실증 분석의 모형 ································································· 101

    나. 통계자료 ··············································································· 104

    다. 수요함수 추정 결과 ····························································· 106

    라. 기업평균연비제도의 효과 추정을 위한 시뮬레이션 ············ 111

    마. 요약 및 시사점 ···································································· 123

  • 차례 iii

    제5장 자발적 협약(VA)의 경제적 효과 분석 ······················· 124

    1. 자발적 협약의 정책성과에 대한 평가 기준 ···························· 124

    가. 프로그램의 정책목표 ·························································· 124

    나. 프로그램 성공 조건 ··························································· 125

    다. 평가방법 ··············································································· 125

    2. 평가모형의 구축 ········································································ 127

    가. 모형의 흐름도 ······································································ 127

    나. 모형의 구축을 위한 전제조건 ············································ 127

    3. 시뮬레이션을 통한 모형의 추정 결과 ······································ 132

    가. 자의적 파라미터 값을 사용한 시뮬레이션 ·························· 132

    나. 실제 자료를 활용한 시뮬레이션 결과 ······························· 139

    다. 시뮬레이션 결과 요약 ·························································· 147

    4. 우리나라의 자발적 협약 효과 실증분석 ··································· 148

    가. 자료의 검토 ·········································································· 148

    나. 실증분석의 순서 ··································································· 150

    다. 실증분석 결과 ······································································ 150

    라. 기타 고려사항 ···································································· 155

    마. 요약 및 시사점 ···································································· 157

    제 6 장 요약 및 결론 ································································ 159

    참고문헌 ····················································································· 165

    부록 ····························································································· 173

  • iv

    표 차례

    에너지 규제 및 정보의 주요 프로그램 ·································· 12

    국가별 최소효율표준 적용 제품(2002년) ································ 19

    VA와 관련한 각국의 정책 시행일람 ····································· 26

    에너지원별 세제 현황 ···························································· 31

    전기냉장고의 최저소비효율기준 ············································ 35

    승용자동차(일반형, 승용겸화물형)의 등급 ····························· 36

    국내 승용자동차의 목표소비효율 ··········································· 37

    에너지사용량 신고업체 에너지사용현황(2004년) ··················· 38

    사업별 지원현황(융자추천) ····················································· 41

    2005년 에너지이용합리화 분야 자금 지원 규모 ·················· 43

    소형열병합발전 보급현황 ····················································· 45

    에너지기술개발사업비 세부내역 ··········································· 47

    에너지이용합리화사업의 주요 시책에 대한 지표의

    가용성 비교 ·········································································· 52

    에너지이용합리화사업 계량화 접근 용이성 비교 ················ 52

    국내 연료별 전력생산 및 이산화탄소 배출량(2004년) ·········· 57

    미국 형광램프용안정기의 에너지절약 순현재가치 ················ 61

    효율관리기자재의 모델수 및 고효율제품 판매량(2005년) ····· 66

    고효율제품의 에너지 절감효과 ·············································· 67

    주요 가전기기의 연도별 소비자 물가지수 ····························· 69

  • 차례 v

    효율관리기자재의 소비자 순편익(2005년) ······························ 71

    전력효율강화(기기인상률=0)에 의한 거시지표 변화 ·············· 72

    효율관리기자재의 연도별 판매량 ··········································· 73

    효율관리기자재의 사회적 순편익(2005년) ······························ 75

    연도별 판매 승용차 평균연비 ················································ 82

    대형(2,000cc 초과) 승용차 판매 점유율 ································· 82

    자동변속기 승용차 판매점유율 ·············································· 82

    2005년 회사별 차급별 판매대수 ········································· 105

    국내 회사의 2005년 기업평균연비 ······································· 106

    점유율 관계식 계수 추정 결과 ············································ 107

    행렬B 추정 결과 일부 ·························································· 109

    행렬C 추정 결과 일부 ·························································· 110

    차급별 평균 주행거리 ··························································· 111

    제품시장의 사회후생 ··························································· 111

    연비 규제에 따른 연료절감량 ············································ 122

    실증분석을 위한 기초자료 ···················································· 149

    실증분석 결과 계수의 도출 ················································ 151

  • vi

    그림 차례

    [그림 2-1] 에너지효율 달성을 위한 수단 ················································ 7

    [그림 2-2] 에너지절약정책의 분류(예시) ················································· 9

    [그림 2-3] 최저효율기준 적용시의 효율 분포의 변화 ··························· 16

    [그림 2-4] 국내 에너지효율관리제도의 구성도 ······································ 33

    [그림 2-5] 에너지절약정책의 경제성평가 방법 ······································ 50

    [그림 4-1] 1단계에서 기업들의 이윤 매트릭스 ···································· 96

    [그림 4-2] 자동차에 대한 소비자의 선택 그룹 분류 ························· 101

    [그림 4-3] 연비규제수준에 따른 대형승용차 가격변화 ························ 113

    [그림 4-4] 연비규제수준에 따른 중형승용차 가격변화 ························ 113

    [그림 4-5] 연비규제수준에 따른 소형승용차 가격변화 ························ 115

    [그림 4-6] 연비규제수준에 따른 고급승용차 가격변화 ························ 115

    [그림 4-7] 연비규제수준에 따른 SUV승용차 가격변화 ······················· 116

    [그림 4-8] 연비규제수준에 따른 대형승용차 판매대수 변화 ··············· 116

    [그림 4-9] 연비규제수준에 따른 중형승용차 판매대수 변화 ··············· 117

    [그림 4-10] 연비규제수준에 따른 소형승용차 판매대수 변화 ············· 117

    [그림 4-11] 연비규제수준에 따른 고급승용차 판매대수 변화 ············· 118

    [그림 4-12] 연비규제수준에 따른 SUV승용차 판매대수 변화 ············· 118

    [그림 4-13] 연비규제수준에 따른 총 판매대수 변화 ··························· 119

    [그림 4-14] 연비규제수준에 따른 연료사용량 변화 ····························· 119

  • 차례 vii

    [그림 4-15] 연비규제수준에 따른 소비자잉여, 기업이윤,

    사회후생 변화 ··································································· 120

    [그림 5-1] 일반적인 이윤함수의 형태(자의적 파라미터 값 사용) ······· 132

    [그림 5-2] 조세경감조치와 에너지절약노력의 관계 ····························· 133

    [그림 5-3] 조세경감조치와 조세경감액 대비 에너지비용절약 ············· 134

    [그림 5-4] 유가변동에 따른 자발적 협약 효과 ···································· 135

    [그림 5-5] 조세율 변화와 에너지저감 노력 ········································· 136

    [그림 5-6] 경제성장과 에너지저감 노력 ·············································· 137

    [그림 5-7] 시장이자율과 에너지저감 노력 ··········································· 138

    [그림 5-8] 절약투자의 효율성과 저감정책의 효과 ······························· 139

    [그림 5-9] 일반적인 이윤함수의 형태(실제 자료 사용) ······················· 140

    [그림 5-10] 조세경감조치와 에너지절약노력의 관계(r) ······················· 141

    [그림 5-11] 조세경감조치와 조세경감액 대비 에너지비용절약(r) ······· 141

    [그림 5-12] 유가변동에 따른 자발적 협약 효과(r) ······························ 143

    [그림 5-13] 유가변동에 따른 에너지소비량 변화(r) ····························· 143

    [그림 5-14] 조세율 변화와 에너지저감 노력 ······································· 144

    [그림 5-15] 조세율 변화와 에너지저감 노력(r) ···································· 145

    [그림 5-16] 경제성장과 에너지저감 노력(r) ········································· 146

    [그림 5-17] 절약투자의 효율성과 저감정책의 효과 ····························· 146

    [그림 5-18] 에너지사용량에 대한 산출량 민감도( υ) ·························· 147

  • 제1장 서언 1

    제1장 서언

    신고유가와 기후변화 및 지속가능발전에 대한 압력 등으로 인해 에너

    지효율향상의 중요성이 국내외적으로 다시 부각되고 있다. 2005년 7월

    영국 글렌이글스(Gleneagles)에서 개최된 G8 정상회의는 에너지효율향상

    의 중요성을 재인식하고, 국제에너지기구에 이와 관계된 에너지전략을

    수립하여 2008년 G8 회의에서 보고하도록 지시하였다. 별도로 미국, 일

    본, 유럽 등의 선진국은 에너지효율향상을 중심으로 새로운 에너지전략

    을 수립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에너지효율향상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에

    너지전략의 수립이 필요한 시기이다.

    세계적으로 에너지절약정책은 1970년대의 석유파동을 계기로 보다 체

    계화․구체화되기 시작하였으며, 최근에는 기후변화협약 대응을 위한 수

    요저감 차원에서 다양한 에너지절약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정책

    의 결과로 미국, 일본 등의 선진국들은 부가가치-에너지원단위가 상당히

    개선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1970년대의 석유파동을 계기로 에너지절약 정책이 태동하

    였고, 80년대 기반형성기를 거쳐 90년대부터는 보다 체계적으로 추진되

    어 왔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80년대 우리나라 산업의 고도성장과 저유

    가는 전 국민에 대한 에너지절약 동기를 부여하지 못한 채 일부 산업이

    나 에너지다소비산업을 중심으로 정책이 추진되어 왔다. 그 결과 정책의

    양적인 면에서는 상당한 성과가 있었지만 질적인 면에서는 미흡한 시기

    로 평가할 수 있다. 이후 1993년부터 시행된 제1차 에너지이용합리화 기

    본계획을 통하여 우리나라의 에너지절약정책은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

  • 2

    으로 추진하는 계기가 되었다. 현재는 제3차 에너지이용합리화 기본계획

    이 추진 중에 있으며, 동 계획은 합리적 에너지 가격체계 구축 등의 7대

    중점시책을 추진하여 2008년 말까지 에너지소비구조의 혁신기반을 구축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에너지절약정책을 꾸준히 시행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의 에너

    지원단위는 높은 편이다. 우리나라의 에너지원단위는 OECD 국가보다

    약 1.75배 높고, 일본에 비해서는 약 3.2배 높은 수준이다. 그 이유는 산

    업구조 자체가 에너지다소비형 산업구조인데다 주요 선진국에 비해 제

    조업부문의 부가가치가 낮기 때문이다. 또한, 전체산업 중 제조업의 비

    중이 높은 것도 주요 요인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에너지절약정책 측면에서의 문제는 기존 정책들이 정책 수립단계에서

    부터 집행, 효과분석에 이르기까지 체계적으로 추진되지 못하고 있는 점

    을 들 수 있다. 그 동안 이루어진 에너지절약정책에 대한 평가는 주로

    정책에 포함된 기술적 특성에 기반한 단순 평가방법에 의존하고 있다.

    이러한 평가방법은 정책 적용의 과정에서 시장의 역할이 크지 않을 때

    는 큰 문제가 없을 수 있지만, 시장이 중요한 역할을 할 때는 오류를 낳

    을 수 있다. 최근 국내외 에너지절약정책의 초점이 에너지사용기기 시장

    의 친효율적 전환이라는 추세를 고려하면, 시장의 역할을 반영한 평가방

    법에 대한 보완은 매우 시의적절하다.

    본 연구의 목적은 시장의 친효율적 전환과 관계된 에너지절약정책 수

    단의 에너지절약효과 및 경제적 효과를 평가하는 방법을 개발하고 실제

    평가를 수행하는 것이다. 효과를 평가하는 관점은 주로 사회적 관점이

    나, 약간의 변형을 통해 사업자 및 소비자 관점의 평가도 가능하도록 한

    다. 이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먼저 국내외 에너지절약정책 및 프로그램

  • 제1장 서언 3

    을 조사하여 종류별로 분류하고 비교한다. 이 과정을 통해 심층 분석의

    대상이 되는 정책수단 세 가지를 선별하고, 선별된 수단별로 심층 분석

    을 수행한다. 본 연구에서는 효율관리제도, 기업평균연비제도, 자발적협

    약 등을 선택하였다. 이 수단들은 특성이 상이하고, 가정․수송․산업 부

    문을 대표한다고 할 수 있다. 본 연구의 내용은 다음과 같이 구성된다.

    제2장에서는 국내외 에너지절약정책 및 프로그램을 조사하여 그룹별

    로 분류․비교한다. 현재 국내에서 시행중인 에너지절약정책은 분류방법

    또는 시행기준에 따라 다르지만 대략 60여종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추

    정되고 있다. 그러나, 분석방법이나 분석수단을 체계적으로 정리된 사례를

    국내에서 찾기 어렵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서는 에너지절약정책을 규제

    (regulation), 정보(information), 경제(economic), 자발적 협약(voluntary

    agreement), 혼합(combination) 등 다섯 형태로 분류하고 있다. 본 연구

    는 정책효과분석방법을 기준으로 가격, 규제 및 정보, 재정지원, 에너지

    절약기술개발, 자발적협약 등 다섯 종류로 분류하였다. 또한, 에너지절약

    정책과 관계된 선행 연구에 대한 검토도 수행한다.

    제3장은 효율관리제도에 대한 경제성을 평가한다. 효율관리제도는 에

    너지사용량이 많거나 보급률이 높은 에너지사용기기에 대하여 소비자가

    고효율제품을 쉽게 선별하여 구매할 수 있도록 제품에 에너지소비효율

    이나 비용을 나타내는 라벨링 표시와 저효율제품의 시장유통을 금지하

    는 최저효율기준 적용을 주 내용으로 한다. 먼저 선행연구를 살펴보고,

    현재 우리나라에서 시행되고 있는 효율관리제도의 비용편익을 소비자

    관점과 사회적 관점에서 분석한다. 대상은 2005년도 국내에서 판매된 에

    너지효율관리기자재 14개 품목이다.

    제4장은 규제정책의 일환으로 시행되고 있는 기업평균연비제도의 에

  • 4

    너지절약 효과 및 사회후생 영향을 평가한다. 2006년부터 국내에 도입된

    자동차에 대한 기업평균연비제도는 개별제품에 대한 최저효율규제가 아

    니라, 한 회사 판매제품 전체의 평균에너지효율에 대한 최저치 규제이

    다. 효과 평가를 위해 게임이론을 활용하여 규제에 대한 기업의 전략적

    대응을 반영하는 해석적 모형을 수립하고 분석한다. 또한, 2005년 1월부

    터 12월까지 국내에서 판매된 차종 중 132개 승용차의 실제 판매 및 제

    원 자료를 활용하여 네스티드로짓(nested logit) 분석을 수행한다. 네스티

    드로짓 분석을 통해 해석적 모형의 기반이 되는 자동차 수요함수를 추

    정한다. 마지막으로 추정결과를 사용해 시뮬레이션 분석을 수행하여 에

    너지절약효과 및 사회수행 영향을 평가한다.

    제5장은 에너지절약정책 중 단일 프로그램으로는 가장 비중이 높은

    자발적 협약에 대한 경제적 효과를 분석한다. 자발적협약은 산업부문의

    에너지효율향상을 촉진함으로써 고효율기기에 대한 시장 수요를 증대시

    키는 역할을 한다. 자발적협약에 대한 경제적 효과를 계량모형을 통해

    추정한다. 우선 분석모형의 틀을 설계하고, 기업의 이윤극대화 조건과

    시뮬레이션을 활용하여 외생적 충격요인과 기업 선택변수간의 상관관계

    를 유추하여 모형을 수립한다. 시뮬레이션 결과를 바탕으로 자발적협약

    초기 체결기업인 46개 기업의 총량정보를 활용하여 VA의 효과에 대한

    실증분석을 수행한다.

    제6장은 본 연구의 요약과 결론부문으로 본 연구결과를 요약하고 본

    연구에서 도출된 정책시사점을 제시하고자 한다.

  • 제2장 에너지절약정책의 현황 5

    제2장 에너지절약정책의 현황

    1. 에너지절약정책 개요

    가. 에너지절약에서 정부정책의 필요성1)

    정부가 기본적인 재산권만을 보장하고, 모든 경제활동과 이에 따른 자

    원 및 소득 분배를 시장에만 맡겨놓을 경우 경제적 효율성을 달성하지

    못할 수 있다. 소위 시장실패가 발생하기 때문인데, 이러한 시장실패가

    나타나는 부문에 정부가 개입함으로써 시장의 자원배분 기능을 보완하고,

    사회정책 목표를 달성하는 형태가 효율적인 국민경제의 운용방식이다.

    예컨대 외부의 간섭이 없을 때 경제주체가 소비하는 에너지는 사회적

    으로 바람직한 수준보다 높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이고, 여기에는 여러

    가지 설명요인 즉, 시장실패 요인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대표적 사례가

    외부성으로서 에너지사용에 따른 환경오염물질의 배출을 들 수 있다. 에

    너지의 생산자나 이용자는 자기의 노력으로 오염배출을 감축할 수 있으

    나 그렇게 해야 할 사적인 인센티브가 없는 것이다.

    에너지절약 관련 시장에서 시장의 실패가 발생하는 요인 중의 하나는

    거래비용(transaction cost)이다. 예를 들면, 구매자가 난방용 히터의 에너

    지비용 정보를 획득하는데 어려움이 존재한다면 에너지효율을 등한시하

    고 대신에 가격이 저렴한 난방용 히터를 찾을 가능성이 있다. 이 같은

    현상은 빈번히 발생될 수 있으며, 에너지기기들 중에서 경제적인 기기의

    1) 에너지경제연구원, “에너지정책변천사”, 2006. P532~P533 인용

  • 6

    선택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에너지절약시장의 또 다른 실패요인은 소비자가 미래의 에너지가격을

    과소평가하여 에너지사용기기의 생애 총비용(life cycle costs)을 과소평

    가하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현상이 발생하는 원인은 소비자들이 미래의

    에너지가격 증가율을 과소평가하는 경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

    한 정보실패는 소비자들로 하여금 에너지사용기기의 생애 총비용을 과

    소평가하게 만들어 에너지다소비기기의 선택을 유인하게 된다.

    이밖에도 경제주체가 겪게 되는 재정적, 기술적, 법․제도적 장벽은 시

    장실패를 초래하는 요인이다. 예를 들면, 재정적으로 어려움에 처한 경제

    주체는 에너지사용기기의 생애비용 평가 시 사회적 할인율보다 월등히

    높은 사적 할인율을 적용함으로써 저효율 기기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

    이와 같은 여러 가지 시장실패 요인을 치유하거나, 장벽을 해소하는

    정책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하나는 시장실패를 교정하는

    정책으로서 규제방식(최저효율기준 등), 명령․통제 방식(예: 에너지진단

    명령), 기술개발 및 보급, 정보의 제공, 합리적인 가격정책과 조세정책을

    들 수 있다. 다른 하나는 에너지절약 서비스가 시장에서 거래될 수 있도

    록 인위적인 절약시장을 조성해 주는 것이다.

    시장실패의 교정정책을 다음의 그림으로 설명하면, 적절한 에너지가격

    설정은 에너지의 공급곡선을 S에서 S′로 이동시켜 에너지소비를 감소

    시킨다. 다른 정책으로는 현재의 가격 하에서 시장기능의 제고(예: 효율

    기준, 충분한 정보제공 등)를 통해 시장장벽을 제거하는 것이다. 에너지

    서비스의 감소없이 현재의 수요곡선 D를 비용효과적인 D′로 이동시키

    는 것이다. 이러한 정책은 현재의 에너지 수급량 E를 사회적으로 합리적

    인 수준으로 가정된 점 E′로 감소시킬 수 있게 된다.

  • 제2장 에너지절약정책의 현황 7

    에너지 가격

    S

    D

    가격정책

    시장장벽 제거

    에너지 소비EE´

    [그림 2-1] 에너지효율 달성을 위한 수단

    다음으로 에너지절약시장을 조성해 주는 정책방안으로서 정부는 절약

    서비스의 공급을 위해 에너지절약전문기업(ESCO)을 육성하고 지원할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정부는 에너지사용계획의 협의제도, 자발적협약제

    도의 도입을 통해 절약서비스에 대한 수요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나. 에너지절약정책의 분류

    에너지절약정책은 분류기준이나 용어 등이 매우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다. 통상은 정책 또는 시책(policy), 정책 수단(measure), 실행 프로그

    램(program) 등으로 구분한다. 정책과 시책이 동일한 개념으로 사용되기

    도 하고, 시책과 정책수단이 동일한 개념으로 사용되기도 하며, 이러한

  • 8

    구분 없이 혼용되어 사용되기도 한다. 정책의 특성에 따라 가격(pricing),

    비가격(non-pricing) 정책으로 구분될 수도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에너지절약 정책을 규제(regulation), 정보

    (information), 경제(economic), 자발적협약(VA: voluntary agreement),

    그리로 혼합(combinations) 등 5개의 형태로 분류하고 있다. 에너지경제

    연구원 심상렬(2001)의 연구에서는 에너지절약정책을 가격․조세(price

    & tax), 조세 및 재정지원, 에너지절약 R&D, 명령․통제(comend &

    control) 및 목표관리 등 5개의 형태로 분류하였다. 또한, 에너지관리공

    단에서 발간되는 에너지절약편람에서는 에너지절약정책을 특별히 규정

    된 형태로 분류하고 있지는 않으나 내용의 구성면에서 에너지이용합리

    화시책, 에너지․자원 기술개발, 신․재생에너지기술개발 및 보급추진,

    에너지절약 홍보 및 교육 등 4개 분야로 구분하여 기술하고 있다.

    이상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에너지절약정책에 대한 분류는 작성국가

    또는 작성기관(자)에 따라 정책, 시책, 프로그램 등을 적절히 혼용하여

    사용하고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정책의 성격과 분석방법의 편의를

    위하여 에너지절약정책을 다음과 같이 분류하고자 한다.

    정책(policy)은 가장 상위의 개념으로 에너지절약과 관계된 모든 정책,

    시책, 수단, 프로그램, 사업 등을 포괄하며 ① 가격(조세), ② 규제 및 정

    보, ③ 조세 및 재정지원, ④ 에너지절약 R&D, ⑤ 자발적협약 등 5개

    형태로 분류한다. 프로그램(program)은 가장 하위의 개념으로 에너지절

    약과 관계된 최소단위의 정책을 의미하며, 여기에는 프로그램으로 구분

    되지 않는 개별 사업이 포함될 수 있다. 시책․수단(policy & measure)

    은 정책과 프로그램․사업의 중간 단계로 사용된다. 여기에서 중간단계

    에 시책․수단을 포함시킨 것은 하위 단위인 프로그램․사업이 많을 경

    우 개념이나 분석 상 방법의 정리를 용이하게 하기 위해서이다.

  • 제2장 에너지절약정책의 현황 9

    정책(policy)

    시책/수단(polocy/measure)

    프로그램(program)

    가격(Price & Tax) -부담금-목적세-일반세

    •수입판매부담금, 안전관리부담금

    •특소세,교육세, 교통세

    조세및재정지원

    -수요관리사업-효율관리제도-에너지사용계획협회

    •투자세액공제•녹색에너지운동•집단에너지공급사업•에너지절약시설투자사업

    규제(Regalation)

    -시설투자세제지원-보조금(rebate)-융자지원

    •최저효율기준,목표효율기준•건축물의에너지관리기준• 에너지사용량신고

    정보(Information) -소비효율등급표시제 에너지소비효율등급표시

    에너지절약 R&D -에너지자원?기술개발사업 •에너지절약기술개발•청정에너지기술개발• 자원기술개발((VA))

    정책(policy)

    시책/수단(polocy/measure)

    프로그램(program)

    가격(Price & Tax) -부담금-목적세-일반세

    •수입판매부담금, 안전관리부담금

    •특소세,교육세, 교통세

    조세및재정지원

    -수요관리사업-효율관리제도-에너지사용계획협회

    •투자세액공제•녹색에너지운동•집단에너지공급사업•에너지절약시설투자사업

    규제(Regalation)

    -시설투자세제지원-보조금(rebate)-융자지원

    •최저효율기준,목표효율기준•건축물의에너지관리기준• 에너지사용량신고

    정보(Information) -소비효율등급표시제 에너지소비효율등급표시

    에너지절약 R&D -에너지자원?기술개발사업 •에너지절약기술개발•청정에너지기술개발• 자원기술개발((VA))

    [그림 2-2] 에너지절약 정책의 분류(예시)

    주: 본 분류표는 에너지절약정책에 대한 분류 예시로서 우리나라에서 시행되고

    있는 에너지절약 시책/수단, 프로그램의 일부만 포함됨.

    위의 분류 중 가격, 조세 및 재정지원, 에너지절약 R&D는 기존 연구

    들에서 종합적 또는 독립적으로 다양하게 고찰하였기 때문에, 본 연구에

    서는 규제 및 정보와 자발적 협약에 초점을 맞추어 논의를 진행한다. 본

    절의 다~마 항에 거쳐서 정책별 특성을 살펴보는데, 가격, 조세 및 재정

    지원, 에너지절약 R&D는 그 개념에 대해서만 간단하게 고찰한다.

  • 10

    다. 가격, 조세, 재정지원, 에너지절약 R&D

    에너지가격제도의 주요 이슈는 에너지원간 적정한 상대가격의 유지를

    통하여 사용자간 형평성 있는 시장가격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것이다. 이

    를 위하여는 에너지생산과 공급에 수반되는 외부효과, 에너지원간 사용

    자간 교차보조 등의 문제가 제대로 반영된 가격체계와 조세체계를 갖추

    어야 한다. 에너지절약 측면에서의 가격제도도 위의 범주를 크게 벗어나

    지 않아 사회적 관점에서 에너지가 적절하게 소비될 수 있도록 정부가

    정책수단으로서 조세제도를 통하여 에너지가격을 조정함을 의미한다. 만

    약 적절한 세율을 유지할 수 있다면, 에너지절약을 위해서는 소비 비중

    이 높고 가격탄력성도 높은 에너지원에 세금을 부과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여기에는 물론 에너지사용에 따른 외부효과(예를 들면, 오염배출

    저감)가 얼마나 고려되어 있느냐가 중요한 요소이다. 조세를 통한 가격

    정책은 비용을 수반하지 않으면서 높은 에너지절약효과를 얻을 수 있고

    정부세수가 증가하는 장점이 있지만, 소비자는 환영하지 않는 정책이다.

    실제로 적정 조세는 각 나라마다 풀리지 않는 과제이다.

    이렇게 조세의 부과를 통하여 에너지를 절약하게 하는 방법도 있지만

    반대로 조세의 경감을 통하여 에너지절약시설 투자를 유인하는 정책수

    단도 있다. 조세지원은 에너지절약을 통한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

    기 위해서 법인이나 개인이 법에서 정한 에너지절약시설에 투자한 경우

    에는 조세특례제한법 규정에 따라 투자금액의 일정비율을 세액에서 공

    제하여 주는 제도이다. 우리나라는 현재 에너지절약시설투자에 대한 세

    액공제와 임시투자세액공제의 두 가지 제도를 통하여 에너지절약시설투

    자에 대한 유인을 하고 있다.

    재정지원은 개인이 투자하기 힘든 에너지절약 시설투자를 촉진하기

  • 제2장 에너지절약정책의 현황 11

    위하여 정부의 자금을 저리로 융자해주는 제도이다. 이를 통하여 산업,

    수송, 건물 등의 분야에서 전반적인 에너지 저소비형 체제를 구축하고,

    대단위 주거지역 및 공업단지 열병합발전 등의 열원을 집중 관리하여

    국가적 차원의 에너지절약 목표를 달성하고자 하는 것이 주목적이다.

    에너지절약 R&D의 대부분은 효율개선 등 에너지기술개발 결과가 에

    너지기자재에 적절하게 적용됨으로써 달성된다. 절전형 제품개발 등 에

    너지기술개발 능력은 대외경쟁력의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으며, 기후변

    화협약과 관련하여 온실가스배출 저감을 위한 대체에너지 및 청정에너

    지기술의 개발이 국가적으로 시급한 과제로 등장하고 있다. 따라서 효율

    적이고 체계적인 에너지절약기술개발을 추진하는 기획․평가체제를 구

    축하고, 기술개발자금을 안정적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다. 우리나라의 경

    우 정부에서 관리하는 에너지․자원기술개발사업이 있다.

    라. 에너지 규제․정보 정책

    1) 개요

    규제(regulation)는 법이나 제도를 통하여 에너지 효율이 높은 제품을

    생산하거나 건물을 설계하도록 강제하는 정책수단으로 주요 대상은 가

    전기기, 빌딩, 자동차 등이다. 에너지규제정책은 에너지 정보(information)

    프로그램인 인증(labelling) 또는 등급표시 제도와 결합하여 시행할 때

    보다 강력한 에너지 절약효과를 갖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부분의 에

    너지절약수단이나 프로그램은 규제의 범주에 해당된다.

    에너지 인증제도는 해당 제품이 어느 정도로 효율적인가를 나타내어

    소비자가 에너지효율이 높은 제품을 선택하도록 유도하는 제도이며, 에

    너지 최저효율기준은 최소효율을 만족시키지 못하는 제품을 시장에서

  • 12

    퇴출시키는 제도이다. 또한, 에너지 인증제도는 제조회사가 에너지 효율

    이 높은 제품을 생산하도록 유도하는 효과도 갖고 있다.

    규제정책으로서 가장 대표적인 최저효율기준제도(minimum efficiency

    performance standard: MEPS)는 가정․상업 부문에서 많이 사용되는 사

    무․가전기기를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2002년을 기준으로 34개 이상의

    국가에서 35개 이상의 제품에 대한 표준이 설정되어 있다. MEPS가 적

    용되는 대표적인 가전기기는 전기냉장고, 전기냉방기, 전기냉동기, 전기

    세탁기, 조명기기 등이다.

    건물부문에서는 표준이라는 용어 대신에 빌딩코드(building code)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일반적으로 빌딩코드는 건물 외벽과 단열에 초점을 맞

    추고 있으며, 창문과 건축 재료를 포함하여 전체적인 건물의 에너지 효

    율수준을 규제한다.

    부문

    정책수단가정ㆍ상업 건물 수송 산업 발전

    정보기기효율

    등급표시

    건물효율

    등급표시

    자동차효율

    등급표시,

    운전습관

    캠페인

    Energy

    Audit

    정보센터

    -

    규제

    기기

    최저효율

    기준

    빌딩 코드

    기업평균연

    비제도,

    속도제한

    -

    발전소

    최저효율기준,

    수요관리

    에너지 규제 및 정보의 주요 프로그램

    수송부문의 에너지 규제는 자동차 연비(fuel economy)에 대한 규제와

    최고속도에 대한 규제(speed limit)로 구분할 수 있다. 자동차의 최고속

  • 제2장 에너지절약정책의 현황 13

    도에 대한 규제는 주요 목표가 운전자의 안전 확보와 대기오염물질을

    감축하기 위한 것이지만 에너지절약 효과도 동시에 가져온다.

    발전부문의 에너지 규제로는 발전소의 최저효율기준과 수요관리

    (demand side management)를 들 수 있다. 수요관리는 기존의 공급관리

    에 대응되는 개념으로서 최소의 비용으로 소비자의 욕구를 만족시킬 수

    있도록 에너지의 사용행태에 영향을 주어 바람직한 부하형태로 유도해

    나가는 방법이다. 또한, 공급측면과 수요측면의 대안의 최적 조합을 찾

    는 통합자원계획(integrated resource planning)도 포함된다.

    2) 효율표준의 유형과 한계

    가) 강제적 표준과 자발적 표준

    대다수의 국가에서 사용되고 있는 에너지 표준은 최저효율기준을 만족

    시키지 못하는 제품의 생산 및 판매를 금지하는 강제적 표준(mandatory

    standard)이다. 그러나 추천된 에너지 효율수준을 만족하는 제품을 제조

    회사가 자발적으로 생산하도록 하는 자발적 표준(voluntary standard)도

    많이 사용되고 있다. 자발적 표준의 대표적인 사례는 미국의 ASHRAE

    (American Society of Heating, Refrigerating, and Air-Conditioning

    Engineers)에서 발표한 빌딩 표준이다. 자발적 표준은 제조회사가 이를

    준수하지 않을 수도 있으므로 강제적 표준에 비교하여 에너지 절약량이

    상대적으로 작아지는 특성을 갖고 있다.

    다수의 자발적 표준이 에너지절약 측면에서 제한된 영향력을 갖고

    있지만 일부 자발적 표준들은 강제적 표준에 필적하는 에너지 절약량

    을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대표적인 프로그램은 미국

    EPA(Environmental Protection Agency)의 Energy Star, 브라질과

  • 14

    EU(European Union)에서 채택되고 있는 제조회사와 정부 사이의 자발

    적 협약(voluntary agreement) 등이다.

    EPA의 Energy Star는 퍼스널 컴퓨터, 모니터, 프린터, 복사기 등의 사

    무가전기기를 대상으로 하여 제조업체의 자발적 참여를 바탕으로 에너

    지절약기기를 보급하는 프로그램이다. Energy Star는 기기의 비활성시간

    이 일정시간 이상이 되면 기기가 자동으로 정지(sleep) 상태로 전환되는

    대기 전력관리(power management)를 채택하여 해당 기기의 에너지 사

    용량을 50% 수준으로 감소시킨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R. Brown, C.

    Webber, J. Koomey, 2000).

    EU에서는 다양한 국가 구성으로 인하여 통일된 에너지 규제정책을

    채택하는 것이 어려우며, 에너지 규제정책보다는 상대적으로 유연한 자

    발적 표준을 채택하고 있다. 유럽에너지위원회는 TV, VCR, 세탁기, 식

    기 세척기 등을 대상으로 미리 정해진 일정표에 의하여 에너지 효율을

    향상시키도록 제조업체와 자발적 협약을 맺고 있다.

    나) 효율표준의 한계

    에너지효율에 대한 표준은 고효율 제품의 시장 진입을 쉽게 하는 장

    점을 갖고 있지만 모든 제품에 대해 적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효율 표준이 바람직하지 못한 대표적인 경우는 다음과 같다.

    첫째, 고효율 제품이 모든 응용제품에 사용될 수 없는 경우이다. 이러

    한 예로는 백열등 대신에 형광등의 사용을 강제하는 경우이다.

    둘째, 에너지효율 측정비용이 비싸거나 효율표준이 없어도 고효율제품

    을 선택하는 경우이다. 예로는 사무기기의 대기전력관리를 들 수 있다.

    사무기기의 대기전력관리에 들어가는 비용은 매우 낮으나 에너지 절감

    은 크기 때문에 단순한 정보제공만 하여도 시장의 변환에 충분한 것으

  • 제2장 에너지절약정책의 현황 15

    로 보고되고 있다(H. Geller, S. Nadel, 1994).

    셋째, 기술의 변화가 매우 빠른 속도로 일어나서 표준의 부과가 새로

    운 기술 발전에 장애가 되는 경우로 칼라 TV를 들 수 있다.

    효율 표준은 시간의 흐름에 따른 에너지 절감효과의 한계를 갖게 된

    다. 모든 제품은 효율표준이 처음 만들어진 시점에 에너지 절감효과가

    크지만 시간이 경과하면 여러 번의 표준 개정이 일어나고, 에너지 절감

    효과가 상대적으로 작아지게 된다.

    3) 최저효율기준

    가) 최저효율기준 개념

    최저효율기준은 냉장고, 에어컨, 세탁기 등의 제품을 대상으로 정해진

    최소한의 효율 기준을 만족시키도록 강제하는 표준이다. 최저효율기준은

    에너지 효율이 나쁜 제품을 시장에서 퇴출시켜서 소비자가 에너지 효율

    이 높은 제품을 선택하도록 유도한다. 전형적인 최저효율기준은 빌딩코

    드와 마찬가지로 신규 제품에 대해서만 적용되며, 수출품에 대해서는 최

    저효율기준이 면제되지만 수입품에 대해서는 동일한 기준을 적용한다.

    [그림 2-3]은 최저효율기준을 적용했을 때의 효율 분포의 변화를 나타내

    고 있다.

  • 16

    [그림 2-3] 최저효율기준 적용시의 효율 분포의 변화

    최저효율기준은 고효율 에너지 제품이 시장에서 실패하는 것을 방지

    하기 위하여 도입되었다. 시장 실패가 일어나는 대표적인 경우는 에너지

    기기를 구입하지만 기기의 운영비를 부담하지 않는 주인(landlord)이나

    건설업자들과 같은 제3자(third-party) 의사결정자들이 에너지 효율 대신

    에 초기투자비를 기준으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다. 실수요자가 제품을

    선택하는 경우에도 에너지 효율이 높으나 초기투자비가 높은 제품을 선

    택하지 않을 수 있으며, 신규 제품에 대한 정보가 충분하지 않은 것도

    시장 실패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고효율 제품의 시장 실패를 줄이기 위해서 인증, 교육 및 홍보, 정보

    제공 등의 에너지절약 수단들이 사용되고 있다. 최저효율기준은 가장 기

    본적인 모델에 대해서도 효율 향상을 가져오기 때문에 초기투자비에 의

    한 진입장벽을 제거하는데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많은 국가들이 표준이 적용하기 쉽고 효율적인 것으로 판단

    하여 최저효율기준제도를 도입하고 있다. CLASP(Collaborative Labelling

    and Appliance Standards Program)는 표준들이 사회적으로 경제성장을

  • 제2장 에너지절약정책의 현황 17

    저해하지 않으면서 많은 에너지 절감을 가져오며, 소비자에게는 비용효

    과적인 것으로 보고하고 있다. 효율표준제도는 에너지 소비자의 행태변

    화보다는 설비 제조자의 행태변화를 요구하고 있으며, CLASP는 표준이

    에너지 비용, 에너지 공급인프라의 자본투자비, 대기오염물질 등을 감소

    시키는 것으로 보고하고 있다(Wiel and McMahon, 2001).

    나) 최저효율기준 역사 및 현황

    최저효율기준은 1960년대에 유럽에서 시작되었다. 비공식적으로는 폴

    란드가 1962년에 세계 최초로 전기기기를 대상으로 강제적 표준을 적용

    하였다는 기록이 있다. 공식적인 최초의 최저효율기준은 프랑스가 1966

    년에 냉장고를 대상으로 채택하였고, 러시아는 1976년에 강제적 표준을

    채택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초기 단계의 최저효율기준들은 실제 에너지

    절감효과가 미미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Waide, Lebot, Hinnells, 1997).

    미국에서는 1965년에 북동지역을 중심으로 표준에 대한 논의가 있었

    으며, 캘리포니아 주에서는 1974년에 최저효율기준을 만들었고, 1976년

    에 규제정책으로 최저효율기준이 발효된 바 있다. 1978년에는 미국의회

    에서 National Energy Conservation and Policy Act를 통과시켰으나, 레

    이건 대통령의 반대에 의하여 1985년까지는 최저효율기준이 효과를 나

    타내지 못하였다. 1987년에는 NAECA(National Appliance Energy

    Conservation Act)가 의회와 행정부를 모두 통과하여 법으로 제정되었

    다. 이에 따라 1988년에는 국가 차원에서 형광등과 안정기에 대한 효율

    표준이 제정되었고, 1992년에는 백열등, 전기모터, 상업용 냉난방기기 등

    에 대한 표준을 채택하였다.

    유럽에서는 지구온난화 문제로 인하여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한 하나

    의 방편으로 인증(label)과 표준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EC(European

  • 18

    Commission)는 1992년에 강제적 인증 제도를 제정하였으나 강제적 최

    저효율기준은 채택하지 않았다. 유럽에서는 강제적 표준을 채택하기 위

    해서 기기 단위로 국가와 유럽의회의 허가를 받아야 하며, 대부분의 국

    가에서는 보일러, 냉장고, 냉동고 등을 제외한 기기에 대하여 강제적 표

    준을 채택하지 않고 있다.

    아시아에서는 일본이 석유파동을 계기로 하여 1979년에 최초로 냉장

    고와 에어컨에 대한 표준을 채택하였고, 실제 발효된 것은 1983년이다.

    일본에서는 1980년대에 냉장고의 효율이 크게 향상되어 규제를 받는 품

    목 목록에서 제외되었으나, 에어컨에 대한 표준은 계속 유지되었다. 지

    구온난화 문제가 대두됨에 따라 1994년에는 6개의 새로운 제품에 대한

    신규 표준이 채택되었다. 1999년에는 가장 효율이 높은 제품을 기준으로

    새로운 표준을 설정하는 톱 러너(Top Runner) 제도를 도입하였다.

    대만은 전기모터를 대상으로 1981년에 표준제도를 도입하였다. 대만은

    이후에 5개의 추가 제품에 대하여 강제적 표준을 채택하였다. 중국은

    1989년에 8개의 가정용 제품에 대하여 표준을 채택하였으며, 통상적으로

    3개의 가장 효율이 나쁜 제품들의 시장판매를 금지하였다. 우리나라는

    1980년에 제정된 에너지이용합리화법에 근거하여 1992년에 표준제도를

    채택하였으며, 정기적으로 표준을 개정하고 있다.

    강제적인 최저효율기준은 EU 이외의 17개 국가를 포함하여 34개 이

    상의 국가에서 채택되고 있다. 최저효율기준이 적용되는 대표적인 제품

    들은 냉장고, 에어컨, 냉동고, 안정기, 전기모터, 램프 등이다.

  • 제2장 에너지절약정책의 현황 19

    Appliances

    Refrigerators × × × × × × × × × × × × × × 14

    Room AC × × × × × × × × × × × 11

    Ballasts × × × × × × × × 8

    Motors × × × × × × × 7

    Central AC × × × × × × × 7

    Freezers × × × × × × × × 8

    Lamps × × × × × × × 7

    Clothes washers × × × × × 5

    Water heaters × × × × × × 6

    Ranges/ovens × × × × 4

    Heat pumps × × × × 4

    Dishwashers × × × × 4

    Clothes dryers × × × 3

    Televisions × × × 3

    Boilers × × × 3

    Space heaters × × 2

    Computers × × 2

    Automobiles × × 2

    Furnaces × × 2

    Radio rcvr/rcdr × × 2

    Range hoods × × 2

    Monitors × 1

    VCRs × 1

    Printers × 1

    Copiers × 1

    Irons × 1

    Showerheads × 1

    Transformers × 1

    Pumps × 1

    Faucets × 1

    Scanners × 1

    Rice cookers × 1

    Hard-disk drives × 1

    Dehumidifiers × 1

    Pool heaters × 1

    Icemakers × 1

    Evaporative coolers × 1

    Total 5 4 16 9 3 2 2 1 12 7 2 10 3 5 13 1 9 18

    자료: Nadel(2002).

    국가별 최저효율기준 적용 제품(2002년)

  • 20

    다) 효율표준 설정방식

    최저효율기준을 정하는 방식은 통계적 방식과 기술적/경제적 방식으

    로 구분할 수 있다. 통계적 방식은 사용되고 있는 제품들의 실제 효율을

    조사하여 제품들의 통계적인 분포에 근거하여 효율표준을 결정하는 방

    법이다. 통계적 방식은 적용하기에 쉬우나 에너지 절감효과가 기술적 방

    식에 비교하여 작아지는 경향을 갖고 있다.

    기술적 방식은 여러 가지의 기술적 대안을 검토하여 경제성이 있고

    효율이 높은 대안을 표준으로 채택하는 방식이다. 기술적 방식은 표준의

    제정에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어가게 되는 단점을 갖고 있으나 강력한

    에너지 절감효과를 갖는 표준을 제정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미국 DOE(Department of Energy)는 기술적 방식에 의하여 기기의 효

    율표준을 결정하고 있다. 이러한 과정에는 광범위한 분석과 공청회 등이

    포함되며, 최대한의 절감효과를 얻을 수 있는 효율표준을 파악한다(US

    Public Law 100-12, 1987). 이러한 과정에 소요되는 시간은 장기간이며

    비용도 많이 소요되지만 상당한 에너지 절감효과를 얻을 수 있는 효율

    표준을 제정할 수 있다. 그러나 모든 제품에 대하여 에너지 절감효과가

    많은 것은 아니며, 이러한 과정을 거친 후에도 효율표준에 거의 변화가

    없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

    캐나다는 새로운 표준을 제정할 때 두 단계 과정을 거치고 있다. 처음

    단계에서는 국가 차원의 캐나다표준협회(CSA: Canadian Standards

    Association)에서 통계적 방식에 의하여 자발적 표준을 제정한다. 다음

    단계에서는 연방정부와 주정부에서 CSA 표준을 채택한다. 이러한 두 단

    계 과정은 잘 추진되고 있으나 강제적 표준에 비교하여 상대적으로 에

    너지 절감수준이 작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 제2장 에너지절약정책의 현황 21

    유럽에서는 제조업체 및 소속 국가와의 광범위한 토론을 통하여 EC가

    표준을 설정한다. 이러한 표준 설정방식은 통계적 방식과 기술적 방식을

    혼합하여 사용한다. EU에서는 대다수의 국가에서 지지하는 경우에 에너

    지 규제정책이 채택될 수 있기 때문에 에너지 규제정책을 채택하는 것

    이 어려운 실정이다.

    일본에서는 가장 효율이 높은 제품을 대상으로 가이드를 설정하는 톱

    러너(Top Runner)를 이용하여 표준을 설정한다. 톱 러너는 효율에 대한

    분포의 평균값을 기준하는 것이 아니라 분포의 가장 끝에 있는 제품을

    기준으로 하는 통계적 방식이며, 에너지 절감수준을 높이는 강력한 표준

    제정방법이나 제조업체가 이러한 표준에 적응할 수 있는 충분한 기간을

    허용한다.

    우리나라는 낮은 수준의 강제적 표준과 높은 수준의 자발적 표준을

    동시에 설정하는 특징을 갖고 있다. 주요 제품에 대한 표준은 3년마다

    검토하여 새로운 자발적 표준으로 설정되며, 이전의 자발적 표준은 새로

    운 강제적 표준이 된다. 이러한 표준 제정은 제조업체들에게 새로운 표

    준을 미리 예고하여 이에 맞추도록 경고 및 유도하는 효과를 갖고 있다.

    마. 자발적 협약

    1) 자발적 협약의 개념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사용할 수 있

    는 에너지 절약정책 중의 하나로 1990년대 이후 많은 선진 국가들이 사

    용하고 있는 정책이 자발적 협약(voluntary agreement: 이하 VA)이다.

    자발적 협약이란 “에너지효율성/온실가스감소를 위해" 주어진 시간동안

    해야 할 일을 정부와 기업, 또는 협상대상 간의 협약을 통해 결정되고

  • 22

    집행하는 것"(IEA, 1997)이며, 5~10년간의 장기적 관점에서 에너지 효율

    을 위한 투자가 계획되고 집행되도록 조정하는 것을 주요 목표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장기 협약(Long-term Agreement)으로 불리우기도 한다.

    VA정책 추진을 위해서는 먼저 각 산업에서의 에너지 효율 가능성을

    평가(assessment)하고, 협상과정을 통해 협상대상자를 선정(target-setting)

    하여야 한다. 이 때 자발적 협약을 통해 에너지 효율을 향상시킬 가능성

    이 있는 협상 대상 기업에 대해서는 참여에 따른 경제적 유인을 제공하

    고, 참여하지 않을 시 불이익을 주는 방법들이 사용된다. 또한, 이러한

    자발적 협약의 성공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보조적인 방법으로 기술과 산

    업관련 정보공유 및 제공, 에너지 관련 설비 점검 및 상담, 사회적 홍보,

    금융지원 등의 각종 프로그램 및 정책들이 동시적으로 시행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VA는 여러 가지 형태로 나누어 볼 수 있다.

    먼저 참여대상을 기준으로 분류하면 다음과 같은 3가지 형태가 있으

    며, 유럽의 경우 300여종 이상의 프로그램들이 시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

    려져 있다.

    ○ 정부–개별기업

    ○ NGO Agreement vs 정부-기업 간

    ○ 정부–산업(기업협회)

    또한, 정부의 강제성 정도와 관련하여 VA를 분류하면 완전 자발적,

    미래 규제 및 조세정책을 통한 회유, 기존 규제 및 조세정책과의 결합

    등 3가지 형태가 있다.

    ○ 완전 자발적(completely voluntary: CV)

    ○ 미래 규제 및 조세정책을 통한 회유(voluntary, but…)

    (threatened regulations or taxes : TRT)

  • 제2장 에너지절약정책의 현황 23

    ○ 기존 규제 및 조세정책과의 결합(quasi-mandatory)

    (energy/GHG taxes or regulations: ETR)

    여기에서 완전자발적 프로그램의 특징은 다음과 같이 참여자의 선택

    에 의해 협약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목적 달성에 차질이 생길 수 있으나

    현재 우리나라에서 시행하는 VA도 여기에 해당된다.

    ○ 참여자의 선택

    ○ 심각한 형태의 참여 강요 압력이 부재

    ○ 목표 달성이 되지 않아도 큰 문제 없음

    ○ 정부는 상대적으로 ‘약한(soft)’ 지원 정책 사용

    다른 유형으로 VA를 구분할 수도 있는데 문헌에 나타난 것으로 다음

    과 같은 예가 있다.

    ○ Negotiated Agreements, Public Voluntary Programs, Unilateral

    Industrial Initiatives(Krarup&Ramesohl, 2002)

    ○ Voluntary, Mandatory(Starzer et el, 2003)

    ○ Four Quadrant: Regulatory vs. nonregulatory, bargaining power

    government vs. industry(Welch & Hibiki, 2003)

    2) 자발적 협약과 관련한 상벌제도의 유형

    자발적 협약과 관련하여 정부가 사용하는 정책에는 크게 유인제도와

    벌칙제도가 있다.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유형은 다음과 같이 분류된다.2)

    2) 이하 자료는 Price.L. (2005), "Voluntary Agreements for Energy Efficiency or GHG

    Emissions Reduction in Industry: An Assessment of Programs Around the

    World," Proceedings of the 2005 ACEEE Summer Study on Energy Efficiency in

    Industry

  • 24

    가) 유인제도

    ○ 정부 및 공공부문 인정(recognition: R): 정부가 에너지 절약기업

    이라는 인증을 줌으로써 기업홍보에 도움

    ○ 정보제공(information: I): 에너지 절약과 관련한 신기술 및 새로운

    기기와 관련한 정보를 제공하고 공유

    ○ 보조 및 훈련(assistance & training: A&T): 에너지절약 관련 기술

    보급을 위한 각종 지원제도 특히, 필요 인력에 대한 교육 훈련 및

    상호 정보교류의 기회제공

    ○ 감시 및 평가(audit & assessment: A&A): 에너지절약 투자의 효

    율성에 대한 평가 및 심사를 통해 개선방안 제시

    ○ 금융지원(financial assistance: FA): 에너지 절약 투자에 대한 투자

    자금 저리융자

    ○ 오염량 거래(emissions trading: ET): 환경오염에 대한 상대적 자

    율성 부여

    ○ 조세, 규제 면제(tax & regulation relief: TRR): 환경관련 규제 일

    시적 면제 또는 한시적 조세 면제 규정 마련

    ○ 조세 감면(reduced tax: RT): 법인세를 비롯한 각종 세제혜택

    나) 벌칙제도

    ○ 강화된 환경기준 적용(stringent env. Permiting: SEP): 자발적 협

    약 미가입 기업에 대해 엄격한 환경기준을 적용하고 감시

    ○ 더 많은 규제 적용(Increased Regulation: IR): 미가입기업에 대한

    새로운 규제 적용

    ○ 벌과금(penalty fee: PF): 미가입시 벌과금 징수

  • 제2장 에너지절약정책의 현황 25

    ○ 에너지세/탄소세 부과(energy/CO2 tax: ECT): 미가입시 각종 에너

    지/환경관련 조세 강화

    3) 해외의 VA 프로그램

    가) 자발적 협약 관련 현재 상황 개관

    ○ 세계적으로 20개 이상의 프로그램 시행중

    ○ 1990년대 초반 첫 시행

    ○ 다양한 형태: 기존 프로그램 진화, 새 프로그램 도입

    ○ 비교평가의 어려움: baseline의 차이, 대상의 형태 차이, 프로그램 계획

    의 차이로 각국에서의 제도를 일률적으로 비교 평가하기 어려움

    나) 각국별 자발적 협약 도입 상황

    위의 개념적 유형 정의에 비추어 아래와 같이 각국의 도입상황을 분

    류해 볼 수 있다.

    ○ CV: 호주, 캐나다, 핀랜드, 프랑스, 아일랜드, 한국, 스웨덴, 대만,

    미국

    ○ TRT: 프랑스, 독일, 일본, 네덜란드, 뉴질랜드

    ○ ETR: 캐나다, 덴마크, 아일랜드, 뉴질랜드, 스위스, 영국

  • 26

    국가 VA종류 프로그램기간

    유인제도 벌칙제도

    공공홍보

    정보교류

    인력자원

    감사평가

    금융자원

    오염거래

    규제면제

    조세감면

    환경기준강화

    규제강화

    벌금

    조세

    Completely Voluntary(CV)

    호주 Greenhouse Challenge 1996~현재 X X X

    캐나다Industry Program for Energy Conservation 1975~2003 X X X X X

    핀란드 Action Program for Industrial Energy Conservation

    1992~1997 X X

    핀란드 Agreements on the Promotion of Energy Conservation in Industry 1997~현재 X X X X X

    프랑스Voluntary Agreements on CO2 Reductions 1996~2002 X X X X

    아일랜드 The Self Audit Scheme 1994~1997 X X X

    한국VA System for Energy Conservation & Reduction of GHG Emissions 1998~현재 X X X X

    스웨덴 EKO-Energy Program 1994~2002 X X X X

    대만 Energy Auditing Program 2002~2020 X X X X

    미국 Climate Vision 2003~현재 X X X X

    Threatened Regulations or Taxes(TRT)

    프랑스 AERES Negotiated Agreements 2002~현재 X X X X

    독일 Declaration of German Industry on Global Warming Prevention 1995~2000 X

    독일 Agreements on Climate Protection 2000~2012 X X

    일본 Keidanren Voluntary Action Plan on the Environment 1997~현재 X

    네덜란드Long Term Agreements on Industry Energy Efficiency 1989~2000 X X X X X X X

    네덜란드 Benchmaking Covenants 2001~2012 X X X X

    뉴질랜드 Vas to Limit Carbon Dioxide Emissions 1995~2000 X X X

    Energy/GHG Taxes or Regulations(ETR)

    캐나다 Large Final Emitters Program 2003~2012 X X X X X X X

    덴마크Agreements on the Industry Energy Efficiency 1993~현재 X X X X X X

    아일랜드 Negoniated Energy Agreements Pilot Project

    2002~2003 X X X X X

    뉴질랜드 Negoniated Greenhouse Agreements 2003~2012 X X X

    스위스 CO2 Law Voluntary Measures 2000~2012 X X X

    영국 Climate Change Agreements 2001~2013 X X X X X X X X

    VA와 관련한 각국의 정책 시행일람

  • 제2장 에너지절약정책의 현황 27

    다) 자발적 협약 각 유형의 특징 및 사후 평가 개관

    각 유형의 특징은 아래와 같이 요약된다.

    ○ CV: 상대적으로 낮은 비용이 드는 유인제도(R,I, A&T 등)를 사용

    ○ TRT: CV보다 더 많은 유인제도(ET, RRT, RET 등)를 사용하지만

    벌칙적 성격의 제도도 일부 도입

    ○ GER: 유인제도와 벌칙제도를 고루 사용

    각 유형의 프로그램 시행결과는 아래와 같이 요약되고 있다.

    ○ 기업 참여 정도: CV보다 TRT와 ETR이 더 많은 참여

    ○ 에너지절약과 온실가스 배출감소 정도: CV보다 TRT와 ETR이 좀

    더 성공적으로 에너지 절약/온실가스배출 감소

    특히, 우리나라와 같은 유형인 완전자발적 VA를 사용하는 국가들의

    경우 그 효과는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