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6-35호 2016.9.30 3 세계 저탄소 경제 달성을 위한 주요 기술적 방안 및 시사점 1) 기후변화연구실 노동운 선임연구위원 ([email protected]) 연료연소에 의한 세계 CO 2 배출량은 2050년에 550억CO 2 톤(2014년 320억CO 2 톤)에 이를 전망이며 2상승 달성을 위해서는 150억CO 2 톤으로 감축해야 함. 감축수단은 에너지 효율개선(38%), 신재생에너지(32%), CCS(12%), 연료전환(10%), 원자력(7%), 발전효율 개선(1%)이며 부문별로는 발전부문과 산업부문이 온실가스 감축에 가장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임. 발전부문의 2050년 배출량을 230억CO 2 톤에서 16억CO 2 톤으로 감축하기 위해 발전, 전력 통합, 수요 부문에서 신재생발전, 전기절약, 원자력발전 확대가 필요함. 수송부문의 저탄소화 달성을 위해 에너지 효율개선(고효율 기술 도입, 운영 개선)과 수송용 저탄소 연료(바이오연료, 전기) 도입이 필요함. 산업부문의 저탄소화를 위해서는 에너지 다소비산업 위주로 에너지 효율향상, 혁신적인 공정 도입, 저탄소 연료로 전환을 추진해야 함. 건물부문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2050년까지 기준안 대비 85%(130억CO 2 톤) 감축하기 위해서는 에너지 효율 향상 및 에너지 수요 감축이 요구됨. 우리나라가 저탄소 경제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에너지 효율개선과 신재생에너지 확대를 추진해야 하고 특히, 발전부문과 산업부문의 저탄소화를 위한 노력을 경주해야 함. 1. 개요 ¡ 에너지 수요증가 추세의 둔화와 각국이 공약한 온실가스 감축방안 (INDC)에도 불구하고 지구온도는 금세기 말까지 산업화 이전 대비 2.7℃ 상승할 전망임 . ¡ 국제에너지기구 (IEA)3가지 시나리오 (6DS/4DS/2DS) 설정을 통해 지구온도 2℃ 상승에 필요한 2050년까지의 저탄소 달성방안 (ETP 2016)을 제시하였음 . 6DS(기준안 )는 현재의 정책을 유지하여 2050년까지 2013년 대비 화석연료 연 소 온실가스 배출량이 60% 증가 , 지구온도가 2100년까지 4℃ 상승 , 2050년까 지 누적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7,000CO 2 톤에 이르는 경우임 . 4DS(감축 강화안 )는 온실가스 감축과 에너지효율 개선을 강화하는 경우로서 지 구온도를 2100년까지 3℃ 상승으로 제한하는 시나리오임 . 2DS(2℃ 달성안 )2050년까지 2013년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을 50% 이상 감소 하여 21세기 후반에는 탄소중립 도달 , 지구온도는 2100년까지 2℃ 상승 , 2050까지 누적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7,000CO 2 톤 규모로 제한하는 시나리오임 .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는 경제성장과 에너지 수요의 탈동조화 , 에너지수요와 온 1) 본 원고는 IEA의 “Energy Technology Perspective 2016”의 내용에 기초로 작성한 것임. “IEA는 3가지 시나리오(6DS/4D S/2DS)를 설정하고, 2℃ 상승에 필요한 저탄소 달성방안(~2050년) 을 제시”

세계 저탄소 경제 달성을 위한 주요 기술적 방안 · 세계 저탄소 경제 달성을 위한 주요 기술적 방안 및 시사점1) 기후변화연구실 노동운

  • Upload
    others

  • View
    1

  • Download
    0

Embed Size (px)

Citation preview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6-35호 2016.9.30 3

세계 저탄소 경제 달성을 위한 주요 기술적 방안

및 시사점1)

기후변화연구실 노동운 선임연구위원([email protected])

▶ 연료연소에 의한 세계 CO2 배출량은 2050년에 550억CO2톤(2014년 320억CO2톤)에 이를 전망이며

2℃ 상승 달성을 위해서는 150억CO2톤으로 감축해야 함.

▶ 감축수단은 에너지 효율개선(38%), 신재생에너지(32%), CCS(12%), 연료전환(10%), 원자력(7%), 발전효율

개선(1%)이며 부문별로는 발전부문과 산업부문이 온실가스 감축에 가장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임.

▶ 발전부문의 2050년 배출량을 230억CO2톤에서 16억CO2톤으로 감축하기 위해 발전, 전력 통합, 수요

부문에서 신재생발전, 전기절약, 원자력발전 확대가 필요함.

▶ 수송부문의 저탄소화 달성을 위해 에너지 효율개선(고효율 기술 도입, 운영 개선)과 수송용 저탄소

연료(바이오연료, 전기) 도입이 필요함.

▶ 산업부문의 저탄소화를 위해서는 에너지 다소비산업 위주로 에너지 효율향상, 혁신적인 공정 도입,

저탄소 연료로 전환을 추진해야 함.

▶ 건물부문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2050년까지 기준안 대비 85%(130억CO2톤) 감축하기 위해서는 에너지

효율 향상 및 에너지 수요 감축이 요구됨.

▶ 우리나라가 저탄소 경제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에너지 효율개선과 신재생에너지 확대를 추진해야 하고

특히, 발전부문과 산업부문의 저탄소화를 위한 노력을 경주해야 함.

1. 개요

¡ 에너지 수요증가 추세의 둔화와 각국이 공약한 온실가스 감축방안(INDC)에도

불구하고 지구온도는 금세기 말까지 산업화 이전 대비 2.7℃ 상승할 전망임.

¡ 국제에너지기구(IEA)는 3가지 시나리오(6DS/4DS/2DS) 설정을 통해 지구온도

2℃ 상승에 필요한 2050년까지의 저탄소 달성방안(ETP 2016)을 제시하였음.

‒ 6DS(기준안)는 현재의 정책을 유지하여 2050년까지 2013년 대비 화석연료 연

소 온실가스 배출량이 60% 증가, 지구온도가 2100년까지 4℃ 상승, 2050년까

지 누적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조 7,000억CO2톤에 이르는 경우임.

‒ 4DS(감축 강화안)는 온실가스 감축과 에너지효율 개선을 강화하는 경우로서 지

구온도를 2100년까지 3℃ 상승으로 제한하는 시나리오임.

‒ 2DS(2℃ 달성안)는 2050년까지 2013년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을 50% 이상 감소

하여 21세기 후반에는 탄소중립 도달, 지구온도는 2100년까지 2℃ 상승, 2050년까지 누적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조 7,000억CO2톤 규모로 제한하는 시나리오임.

‒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는 경제성장과 에너지 수요의 탈동조화, 에너지수요와 온

1) 본 원고는 IEA의 “Energy Technology Perspective 2016”의 내용에 기초로 작성한 것임.

“IEA는 3가지 시나리오(6DS/4DS/2DS)를 설정하고, 2℃ 상승에 필요한 저탄소 달성방안(~2050년)을 제시”

4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6-35호 2016.9.30

실가스 배출량의 탈동조화를 통해 달성되는 것으로 가정하였음.

6DS 4DS 2DS

정책 추이 현재의 정책 유지온실가스 감축

강화

온실가스 감축

대폭 강화

온도상승

(산업화 이전 대비)

장기 5.5℃

2100년까지 4℃

장기 4℃

2100년까지 3℃2100년까지 2℃

CO2 누적배출량

(2013~2050년)1조 7,000억CO2톤 - 1조CO2톤

자료 : IEA(2016), Energy Technology Perspective 2016

< IEA 시나리오 전제 조건 >

2. 2℃ 온도상승 달성 방안

▣ IEA의 2DS 달성방안

¡ 기준안(6DS)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연료연소에 의한 CO2배출이 2050년 550억CO2톤에 이를 전망임.

‒ 기준안(6DS)의 CO2배출량은 2014년 배출량 대비 70% 증가한 규모이며, 반면

감축강화안(4DS)의 배출량은 20%(410억CO2톤) 증가에 이를 전망임.

‒ 2℃상승안(2DS)은 2050년 배출량은 2014년 현재(320억CO2톤)의 절반수준인

150억CO2톤으로 감축하는 시나리오로 구성되었음.

¡ 2DS 달성을 위해서는 1차에너지 수요 증가를 억제하는 한편, 화석연료 비중을

축소하고 신재생에너지와 원자력 비중을 높여야 함. 또한 최종에너지 기준으로

는 전력 비중을 증대시켜야 함.

‒ 1차에너지 수요는 감축방안에 따라 2014년 570EJ에서 2050년 940EJ(6DS) ~663EJ(2DS), 최종에너지 수요는 2014년 390EJ에서 2050년 667EJ(6DS) ~455EJ(2DS)로 증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음.

2014년 6DS 4DS 2DS

-1차에너지(EJ) 570 940 830 663

⋅화석에너지

%

81 77 70 45

⋅신재생 14 18 24 44

⋅원자력 5 5 6 11

-최종에너지(EJ)

(화석에너지; %)

390

(69)

667

(65)

590

(62)

455

(52)

온실가스 배출량

(억CO2톤)320 550 410 150

주 : EJ = 1018J

자료 : IEA(2016), Energy Technology Perspective 2016을 기초로 재구성

< 시나리오별 2015~2050년 에너지 수요 및 온실가스 배출 전망 >

”2DS 달성을 위해서는 1차에너지 수요 증가를 억제하는 한편, 화석연료 비중을 축소하고 신재생에너지와 원자력 비중을 높여야 함”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6-35호 2016.9.30 5

▣ 2DS안의 온실가스 감축수단

¡ 2DS(2℃ 온도 상승)안을 달성하기 위한 온실가스 감축수단은 에너지 효율개선

과 신재생에너지 확대, 부문별로는 발전부문과 산업부문이 가장 크게 기여할 것

으로 분석되고 있음.

‒ 2013~2050년의 온실가스 감축량의 감축수단별 기여도는 최종 에너지소비 및 전기

의 소비효율 개선을 통한 감축(38%)이 가장 높고, 신재생에너지 32%, CCS 12%, 소비부문 연료전환 10%, 원자력 7%, 발전효율 개선 1% 순으로 분석되었음.

‒ 2DS 배출량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2050년에 약 400억CO2톤, 2013~2050년 기

간에 총 700억CO2톤을 감축시켜야 함.

자료 : IEA(2016), Energy Technology Perspective 2016

< 2013~2050년의 2℃ 달성을 위한 수단별 온실가스 감축량 >

(단위 : 십억CO2톤)

¡ 부문별 감축기여도는 발전부문이 전체 온실가스 감축량의 39%, 산업부문 23%, 수송부문 18%, 건물부문 14%, 기타 6%에 달할 것으로 보임.

‒ 발전부문의 감축량 절반 이상은 신재생에너지 전원 대체로 이루어질 것으로 보

이며 산업부문을 비롯한 소비부문에서는 에너지 효율개선이 가장 크게 기여할

것으로 분석됨.

‒ 이는 2DS 달성에 발전부문의 저탄소화와 소비부문의 에너지 효율개선이 중요

하며 에너지 공급부문과 소비부문에서 동시에 온실가스 감축이 이루어져야 함

을 의미함.

“수단별로는 에너지 효율개선과 신재생에너지 확대가, 부문별로는 발전부문과 산업부문이 2DS 달성에 가장 크게 기여할 것”

6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6-35호 2016.9.30

자료 : IEA(2016), Energy Technology Perspective 2016

< 2013~2050년의 2℃ 온도상승 부문별 달성 방안 >

(단위 : 십억CO2톤)

3. 발전부문의 저탄소 달성 방안

▣ 주요 온실가스 배출원

¡ 전 세계적으로 발전전원 구성에서 석탄 화력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최근 저유가 여건에서도 신재생에너지 전원이 급증하고 있음.

‒ 2014년 세계 발전용량은 5,800GW로서 석탄 33%, 가스 27%, 석유 7%, 신재

생 25%, 원자력 7% 등으로 구성되어 있음.

‒ 전 세계 발전설비 용량의 41%를 중국(21%)과 미국(20%)이 보유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이들 국가의 배출량 비중이 매우 높게 나타남.

¡ 2014년 세계 발전설비용량 증가의 45%는 신재생에너지원 발전설비가 차지하였

으며, 2014년 이후 지속되고 있는 저유가 상황에서도 신재생에너지 전원이 빠르

게 증가되고 있음.

‒ 2014년에 세계 발전설비용량은 2013년 대비 약 300GW 증가했으며 이 중

45%(130GW)는 신재생에너지전원(풍력 50GW, 태양광 41GW 등)이 차지했음.

‒ 최근 10년 동안의 발전설비용량 증가의 약 40%는 중국(주로 석탄화력)에서 이루

어 졌으며, 미국과 EU는 각각 10%(주로 가스화력과 신재생에너지)를 차지하였음.

‒ 중국 발전설비용량의 70%(865GW)는 최근 10년 이내에 건설되었으나 미국 발

전설비의 절반(580GW)은 설비연령이 30년 이상에 도달한 특성을 가지고 있음.

▣ 2DS안의 발전설비 증설 억제효과

¡ 2DS 달성 시 2015~2050년에 5,100GW(건설비용: $3.5조)의 발전소 건설을 회

피할 수 있고 전력소비의 저탄소화(40gCO2/KWh)가 달성될 전망임.

“현재 세계 발전전원 구성에서 석탄 화력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신재생에너지 전원이 급증”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6-35호 2016.9.30 7

‒ 2050년 전력수요는 2014년(약 22,000TWh) 대비 79% 증가하며, 최종 에너지

에서 전력 비중은 2014년 18%에서 2050년에는 28%(125EJ)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될 것으로 전망됨(석유 113EJ, 가스 74EJ).

・ 2050년 전력수요는 2014년 대비 124%(6DS), 104%(4DS), 79%(2DS) 증가하는

것으로 전망되었으며 전력수요 증가 억제는 효율개선과 연료대체 효과로 분

석됨.

¡ 2DS 달성 시 신재생에너지 전원의 대폭확대와 CCS 도입으로 발전부문의 저탄

소화가 달성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임.

‒ 신재생전원 발전량은 2013년 22%에서 2050년 67%, CCS 설치 석탄화력은

12%, 원자력은 16%에 이르러 저탄소 발전 비중이 90% 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됨.

‒ 발전부문의 온실가스 집약도는 2013년의 528gCO2/KWh에서 2050년에는

40gCO2/KWh에 이를 전망임.

자료 : IEA(2016), Energy Technology Perspective 2016

< 발전부문의 전원 믹스 전망 >

(단위 : TWh, %)

▣ 2DS 배출량 감축 기여도

¡ 2050년 배출량을 230억CO2톤에서 16억CO2톤으로 감축(2DS)하기 위해 발전, 저장, 수요 등 전력부문의 융통성이 요구되며, 신재생발전, 전기절약, 원자력발전

순서로 감축에 기여할 것으로 보임.

‒ 태양광과 육상풍력 등의 신재생발전이 빠르게 확대되기 위해서는 가스발전 축

소, 전력 저장용량 확대, 석탄화력발전의 조기 퇴출이 필요함.

‒ 2050년 전력 저장용량은 560GW에 이르고 전기자동차(5억대)도 연간 450TWh의 충전 융통성을 제공할 전망임.

“2DS 달성 시 신재생에너지 전원의 대폭확대와 CCS 도입으로 발전부문의 저탄소화가 달성될 수 있을 것”

“2DS 달성을 위해 발전, 저장, 수요 등 전력부문의 융통성이 요구”

8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6-35호 2016.9.30

¡ 2050년 발전부문 온실가스 감축량(약 210억CO2톤)은 신재생발전을 통해서 45%, 전력소비 절약 25%, 원자력발전 확대(914GW) 13%, CCS 12%(-35억CO2톤), 연료전환 2% 등으로 감축될 것으로 보임.

¡ 발전부문 저탄소화(2DS)를 위한 발전, 송배전 및 전력 저장 설비에 2016~2050년 기간에 $37.2조의 투자가 필요하며 대부분 개도국에서 발생될 전망임.

‒ 기준안(6DS)의 2016~2050년 누적 투자규모는 $28.3조이며, 2DS 달성을 위해

서는 신재생발전에 $10.7조, CCS에 $2.1조, 원자력에 $1.8조의 투자가 필요함.

‒ 발전부문 누적 투자규모의 85%는 전력수요가 빠르게 증가(+140%)하는 非OECD 국가(중국 22%, 인도 21%)에서 발생될 것임.

자료 : IEA(2016), Energy Technology Perspective 2016

< 발전부문의 온실가스 감축수단별 감축 >

(단위 : 십억CO2톤)

▣ 종합적 저탄소화 감축정책 추진 필요성

¡ 발전부문에서 인프라가 노후화되고 전력수요가 포화상태인 선진국에는 신재생발전

확대, 전력수요가 증가하는 개도국에는 저탄소 기술 도입이 우선적으로 요구됨.

‒ 석탄화력발전은 기술수명 이전에 조기 폐쇄, 운영 최소화, 고효율의 신규 석탄

화력발전은 CCS 설치를 추진해야 함.

¡ 전력 통합부문에서는 신재생발전 확대와 소비부문의 저탄소 전력 대체를 위해

신재생발전, 저장, 연계, 수요반응을 지역난방이나 연료생산과 통합하는 것이 요

구됨.

¡ 수요 측에서는 전기소비 절약을 추진하여 발전시설과 전력 시스템에 대한 투자

를 감소시킬 필요가 있음.

“선진국에는 신재생발전 확대, 개도국에는 저탄소 기술 도입이 우선적으로 요구”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6-35호 2016.9.30 9

4. 수송부문의 저탄소 달성 방안

▣ 수송부문 배출원

¡ 수송부문의 에너지 소비 및 온실가스 배출량 증가 속도는 둔화되고 있으며 대중

교통수단의 효율개선이 다른 감축수단의 개선효과에 비해 높은 수준임.

‒ 수송부문은 2013년 세계 최종에너지 소비의 26%(103EJ), CO2 배출량의

21%(73억CO2톤)를 차지하고 있음.

¡ 승용차의 온실가스 집약도는 115~180gCO2/pkm, 항공기는 117gCO2/pkm, 이륜

차는 58gCO2/pkm, 철도와 대중교통은 이륜차의 절반 수준임.

‒ 화물차 부문에서 경트럭(LCVs)의 온실가스 집약도는 중형트럭(MFTs) 집약도

의 3.5배, 대형트럭의 8배 수준임.

▣ 2DS 달성을 위한 수송부문 감축방안

¡ 2DS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특히 개도국을 중심으로 효율개선(고효율 기술 도입, 운영 개선)과 수송용 저탄소 연료(바이오연료, 전기) 도입이 필요함.

‒ 도로교통의 경우 다음 세대부터 OECD 국가를 시작으로 현재의 도로교통용 화

석연료 소비를 바이오연료와 전기로 빠르게 대체시켜야 하며, 연비기준 강화와

높은 연료가격을 통해서 자동차의 에너지 효율을 향상시켜야 함.

‒ 바이오연료는 현재의 수송용 석유를 대체하여 장거리용 화물차와 항공용 연료

로 적절하고, 전기는 승용 경차, 이륜차, 단거리 화물차용으로 도입

¡ 승객용 항공수요 급증에 따른 배출량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개도국 중심으

로 고효율 항공기술 도입과 항공수요를 대체할 고속 철도 확대가 필요함.

‒ 항공부문은 2020년까지 탄소중립, 2050년까지 2005년 배출량 대비 50% 감축

목표를 설정하였음.

‒ 감축목표 달성을 위해서 재료대체, 기체역학 개선, 설계 개선, 고효율 엔진, power-train기술 도입, 운영 효율화, 상쇄 도입이 필요함.

‒ 또한 항공용 연료의 55%를 저탄소연료(바이오연료)로 대체할 수 있도록 탄소가

격제와 지원제도 도입, 항공수요를 대체할 고속철도 확대가 필요함.

¡ 2DS를 달성하기 위해 선진국과 개도국은 교통수요 감소 및 수송수단 전환, 자

동차 효율 개선, 저탄소 연료 확대를 추진해야 함.

“수송부문의 에너지 소비 및 온실가스 배출량 증가 속도는 둔화”

“2DS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특히 개도국을 중심으로 효율개선과 수송용 저탄소 연료 도입이 필요”

10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6-35호 2016.9.30

자료 : IEA(2016), Energy Technology Perspective 2016

< 시나리오별 수송부문 온실가스 배출량 전망 >

(단위 : 십억CO2톤)

▣ 연료 및 자동차 세제 개편 필요성

¡ 2DS 달성을 위해 강력하고 조화된 수송정책, 탄소함량에 따른 연료가격제와 환

경성과에 따른 자동차세 도입과 연비 및 배출량에 대한 규제강화가 필요함.

‒ 국가차원에서는 연료보조금을 폐지하고 탄소함량에 따른 연료가격제를 도입하

며, 환경성과와 연계된 자동차 세제 도입이 요구됨.

¡ 2DS의 수송부문에 대한 투자규모(2016~2050년)는 자동차 보유감소에 따른 효과

로 인해 오히려 기준안(6DS) 투자규모에 비해 약 3.8% 낮은 수준으로 추정됨.

‒ 기준안(6DS)의 투자는 2016~2050년에 $367조(세계 누적 GDP의 4.8%)에 반

해 2DS의 투자규모는 $353조로서, 오히려 기준안에 비해 낮은 수준임.

5. 산업부문의 저탄소 달성 방안

▣ 산업부문의 배출량 감축기여

¡ 2013년 산업부문의 에너지 소비는 152EJ, 온실가스 배출량은 90억CO2톤이며, 에너지 소비는 2000년 이후 연평균 3.4%의 속도로 증가했음.

‒ 2013년에 5대 에너지 다소비산업(석유화학, 시멘트, 철강, 알루미늄, 제지)의 에

너지 소비 비중은 68%로서 2000년(66%) 이후 변화가 없는 구조임.

¡ 산업부문의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서는 제품생산 증가와 에너지 소비의 탈동조화, 에너지 소비와 온실가스 배출의 탈동조화가 필요함.

‒ 업종별 여건이 상이하기 때문에 2DS 달성 전략은 업종별 및 지역별로 차별화되

어 추진될 필요가 있음.

“산업부문의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서는 제품생산 증가와 에너지 소비의 탈동조화, 에너지 소비와 온실가스 배출의 탈동조화가 필요”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6-35호 2016.9.30 11

‒ 2DS의 2050년 산업부문 에너지 소비는 기준안(6DS) 대비 26% 낮아야 하는데, 철강산업 에너지 소비는 기준안 대비 43%, 석유화학은 25%, 제지는 13%, 알루

미늄은 12%, 시멘트는 2% 낮은 수준임.

¡ 2DS의 2050년 온실가스 배출량은 기준안(130억CO2톤) 대비 49% 낮은 수준(67억CO2톤)임.

‒ 온실가스 감축량은 철강부문에서 33%, 석유화학 23%, 시멘트 13%, 알루미늄

3%, 제지 2% 등의 에너지 다소비산업(74%)에서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전망됨.

‒ 감축량은 개도국에서 82% 발생하고 OECD국가들의 감축 기여율은 18%수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음. 개도국 국가별로는 인도가 25%, 중국 24%, 아프리

카 및 중동 14%, 나머지 개도국 18% 등임.

¡ 2050년 산업부문 온실가스 감축량(70억CO2톤)의 55%는 에너지 효율향상과 혁신

공정 도입(25%) 및 저탄소 연료로의 전환(20%)을 통해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됨.

‒ 장기적 감축전략은 저탄소 연료 및 원료로의 전환, 폐에너지 회수, 저탄소 공정

(CCS 포함) 도입 등이며, 단기적 감축전략은 에너지 효율향상임.

‒ 에너지효율 개선에 의한 온실가스 감축량은 38억CO2톤, 혁신공정 도입 17억CO2

톤, 저탄소 연료 전환 12억CO2톤, 폐에너지 회수 2억 4,000만CO2톤으로 전망됨.

자료 : IEA(2016), Energy Technology Perspective 2016

< 산업부문 온실가스 배출량 및 최종에너지 수요 감축 >

(단위 : 십억CO2톤, EJ)

▣ 투자규모 및 탄소가격제도 도입 필요성

¡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서는 2016~2050년에 기준안 대비 1.4~2.0조 달러의 추가

적인 투자가 필요하며 탄소가격제와 감축목표 설정 정책이 요구됨.

‒ 2016~2050년 기간 기준안(6DS)의 5대 에너지 다소비산업 투자는 9.5~10.5조

달러, 2DS 투자금액은 10.9~12.4조 달러로서 기준안 대비 1.4~2.0조 달러의 추

“2050년 산업부문 온실가스 감축량의 55%는 에너지 효율향상과 혁신공정 도입 및 저탄소 연료로의 전환을 통해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2016~2050년에 기준안 대비 1.4~2.0조 달러의 추가적인 투자가 필요”

12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6-35호 2016.9.30

가 투자 필요.

¡ 2DS 달성을 위해서는 산업의 도전과제와 저탄소 전환 기회를 감안하여 민간부

문과 정부 및 사회가 모두 협력해야 하는 것이 필요함.

6. 건물부문의 저탄소 달성 방안

▣ 건물부문 온실가스 감축 필요성

¡ 건물부문은 전력 소비 증가로 최종 에너지 소비와 온실가스 배출량의 30%를 차

지하고 있으며, 건물 면적증가로 인해 에너지수요가 유발되고 있음.

‒ 건물부문은 최종 에너지 소비의 30% 이상(125EJ), 전력소비의 절반 이상을 차

지하고 있으며, 온실가스 배출량의 30%(발전부문 고려 시) 차지하고 있음.

‒ 건물부문의 에너지 소비 효율은 에너지 효율기준 강화와 지원정책으로 지속적

으로 개선되었으나 면적 증가가 효율증가에 따른 소비절감 규모를 상회하여 절

대적인 에너지소비 규모는 증가하고 있음.

¡ 2DS 달성을 위한 주요 수단은 에너지 효율향상이며 냉난방용 에너지 수요 감축, 특히 개도국에서 에너지 수요 증가를 억제하는 것이 우선적으로 요구됨.

‒ 건물부문 기준안(6DS)의 에너지 수요는 전력수요와 개도국 수요증가로 인해

2050년까지 50% 이상 증가할 전망임.

‒ 2DS 달성을 위해서는 에너지 수요 감축과 온실가스 감축수단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2050년까지 기준안 대비 85%(130억CO2톤) 감축하는 것이 필요함.

‒ 온실가스 감축량의 12%(16억CO2톤)는 난방, 온수, 요리용 화석연료 사용 전환

을 통해, 나머지 88%는 가전기기의 효율개선과 이에 따른 발전부문의 배출량

감소를 통해 달성될 것임.

▣ 건물부문 온실가스 감축 투자액 전망 및 협력관계 조성 필요성

¡ 2DS 달성을 위해서는 2016~2050년 기간에 기준안(6DS)에 비하면 $16조의 추

가적인 투자가 필요하며 추가 투자의 63%는 개도국(중국 18%, 인도 8%, 아시

아 11%, 아프리카 11%)에서 발생될 전망임.

“건물부문은 최종 에너지 소비와 온실가스 배출량의 30%를 차지”

“2DS 달성을 위해 2016~ 2050년 기간에 기준안(6DS) 대비 $16조의 추가 투자가 필요하며, 추가 투자의 63%는 개도국에서 발생될 전망”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6-35호 2016.9.30 13

자료 : IEA(2016), Energy Technology Perspective 2016

< 건물부문의 용도별 온실가스 감축량(기준안 대비 2DS) >

(단위 : 십억CO2톤)

¡ 2DS 달성을 위해서는 소비자와 제조자가 에너지효율 잠재력을 극대화하고 미래

비용 증가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정부와 이해관계자가 협력해야 함.

‒ 단기적인 대책은 조명기기, 가전기기, 냉난방설비에 대한 라벨링과 최소 효율기

준을 도입하고 신축건물에 대한 엄격한 효율기준 도입하는 것임.

‒ 중단기적인 대책은 소비자와 생산자 및 이해 관계자들에게 확실한 신호를 보내

기 위해 고효율 건물에 대한 목표제시와 인센티브 등을 제공하는 것임.

‒ 중장기적인 대책은 기존 건물에 대한 효율기준 강화와 의무적인 효율개선 기준

을 도입하고 지속적인 고효율 건물기술의 개발⋅적용하는 것임.

7. 시사점

¡ IEA가 제시하고 있는 2DS(2℃ 달성) 시나리오 달성을 위해서 우리나라를 비롯

한 세계 각국이 정책적으로 대응해야할 과제는 에너지효율 개선과 신재생에너지

확대로 요약될 수 있으며, 특히 발전부문과 산업부문의 저탄소화를 위한 국가적

노력을 경주해야 할 것으로 판단됨.

‒ 이는 신재생에너지는 발전부문과 에너지 소비부문에서 화석연료 사용을 대체하

여 저탄소화 달성에 기여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기 때문임.

‒ 또한 전력소비 부문에서도 저탄소전원에서 생산된 전력이 적정가격에 의해 공

급되도록 전력 가격제도를 정비하는 요구되고 있음.

‒ 한편, 전력소비 부문에서의 효율개선, 수요관리에 기초한 전력부문 융통성 제고

를 위해서 스마트그리드 시스템을 확대하는 것이 요구됨.

‒ 석탄화력발전의 추가 건설 자제 및 노후 석탄화력 발전소의 조기 폐쇄가 요구된

“2DS 시나리오 달성을 위해 세계 각국은 발전부문과 산업부문의 저탄소화를 위한 노력을 경주해야 함”

14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6-35호 2016.9.30

다는 점에서 우리나라가 최근 결정한 ‘저효율 석탄화력발전소 폐쇄계획(~2030년)’은 차질 없이 추진되어야 하겠음.

¡ 저탄소 경제체제 구축을 통한 2DS(2℃ 달성) 시나리오 목표달성을 위해 제시되

는 아래 분야별 정책과제 추진을 위해 우리나라의 대응태세를 점검할 적정 시기

로 판단됨.

‒ (수송부문) 도로⋅항공 교통에서 에너지 효율개선(고효율 기술 도입, 운영 개선)과 수송용 저탄소 연료(바이오연료, 전기) 도입⋅추진 및 전기자동차 보급 확대

‒ (산업부문) 에너지효율 향상, 혁신적 공정 도입, 저탄소 연료로 전환, 자원의 재

활용 확대 및 고효율 에너지기술의 비용 효과적 보급 추진

‒ (건물부문) 신축건물과 기존건물의 에너지 효율기준을 강화하고 가전기기 및 전

력사용 설비의 에너지효율 개선을 위한 기술개발⋅보급 확대 추진 등

참고문헌

IEA, Energy Technology Perspectives 2016 : Towards Sustainable Urban Energy Systems, 2016

에너지기술연구원, “IEA의 에너지 기술 전망 2016의 주요 내용 및 시사점”, 「기술정책 Focus」, vol.10, No.5, 201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