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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한국 대학이 특례 전형 1 차 합격자 발표를 마친 가운데 학 생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상 위권 학생들과 중상위권 학생들의 지원이 집중된 경희대, 고려대, 서 강대, 성균관대, 연세대, 중앙대, 한 양대 등 수도권 주요대학의 최초합 격자가 발표되면서 ‘추가합격이 어 디까지 갈 것인가’가 초미의 관심사 로 떠오르고 있다. 국민대, 덕성여 대, 부산대, 서울대, 포항공대, 한국 해양대, 홍익대 등 일부 대학은 발 표를 앞두고 있다. 경쟁률 살펴보니 올해 특례 경쟁률은 한양대와 서강대가 각각 12.93:1, 12.25:1로 가장 높았다. 이는 한양대의 ‘지필 100%’ 전형이 내신과 스펙에 다소 부담을 느끼는 중상위권 학생들에 게 해볼만한 도전으로 작용했다고 해석된다. 반면 서강대는 지필고사 를 폐지하고 ‘서류 100%’ 전형으로 전환하면서 고스펙 학생들의 지원 이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학부모 집에서 학과모집으로 전환한 건국 대, 한국외대, 고려대 정경대학 등 은 전년 대비 경쟁률이 하락했다. 갈수록 치열해지는 서류 전형 1차 합격인 만큼 결과 분석을 내 놓기엔 조심스러운 상황임에도 대 학, 학원, 학생들이 입을 모아 하는 말은 “갈수록 서류전형에 합격하기 가 어려워지고 있다”였다. 해외 거 주 학생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커 트라인 스펙이 상당히 높아진 것 이다. 연세대 입학처는 “3년 특례의 경 우 선발 인원이 정해져 있는데 최근 해외 경험이 있는 학생들은 많아지 다 보니 경쟁이 치열하다”며 “모집 요강에 명시한대로 종합평가를 거 쳐 선발했다”고 말했다. 한국의 글로벌특례입시 권철주 원장은 “매년 경쟁률이 높아지고 있고, 상위권 대학을 중심으로 서 류전형 전환이 확대되는 경향이 있 다. 또한 12년 특례에 해당하는 학 생이 늘어나면서 SKY(서울대․연대․ 고대) 불합격자가 늘어나는 추세” 라고 말했다. 지필고사 예년과 ‘비슷’ 상하이 특례 학원 코세이 강동 우 교육부장은 “지필고사는 작년 과 비슷하거나 쉽게 출제됐다. 단, 이대 국어과목 출제 스타일이 바뀌 고 숙대 문항 수가 줄면서 학생들 이 다소 힘들어하는 경향이 있었 다”고 말했다. 이어 “지필고사 전형 의 경우 학원 수강과 관계 없이 지 속적으로 준비해 온 학생들이 유리 했다”고 밝혔다. 면접 변별력 ‘글쎄’ 상위 4개 대학에 지원한 한 학생 은 “서류 전형 대학은 다들 서류가 완벽하다 보니 면접에서 승부를 봐 야 하는데 면접도 상당히 평이하고 무난한 주제가 나와서 어필하기 쉽 지 않았다”고 전하며 “3년, 12년 할 것 없이 갈수록 특례 입시가 힘들 어지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각 대 학의 입학사정관과 관계자들도 “면 접으로 11등을 10등으로 만들 수 는 있지만 7등을 5등으로 만들지는 못한다”고 말해온 만큼 이번 입시 에서도 서류의 내용을 확인하고 학 생의 소양을 파악하는 데 주력한 것으로 보인다. 수시·추가합격 남아있어 아직 입시는 끝나지 않았다. 지난 9일부터 수시모집이 시작됐고, 3년 특례는 추가합격까지 모두 마무리 되는 연말이 돼야 결과를 알 수 있 다. 코세이 강 교육부장은 “수시가 남아있지만 한국 학생들과 스펙으 로 겨루기가 쉽지 않다. 서류로 보 여줄 게 있는 학생들은 노려볼 만 하다”며 “추가합격을 기다리는 학 생들은 막연히 기다리기 보다는 혹 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감을 잃지 않도록 꾸준히 대비하는 게 중요하 다”고 당부했다. 한편 상해한국학교는 추가모집 발표가 모두 끝날 때까지는 관련 입장을 밝히기 어렵다고 전했다. 김혜련 기자 高스펙 학생들은 수시 지원도 방법 상하이 가을, 예술로 물든다 延边日报 화동판 国内统一刊号 CN22-0007 고객센터: 021 6208 9002 shanghaibang.com 웨이신ID: ShanghaiJournal 8272015 9 12 일 토요일 1차 합격자 발표 대부분 마무리 특례 , 서류통과 갈수록 힘들어9월 여행절, 10월 국제예술제, 11월 아트페어가 열린다. 다채로운 축제, 세계적인 공연과 전시로 낭 만의 가을이 예술로 충만해진다. 특히 올해 17회를 맞은 상하이 국 제예술제(上海国际艺术节)는 상하 이에서 열리는 문화행사 가운데서 는 유일하게 중국문화부가 주최하 는 행사로 해를 거듭하며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예술로 물든 상하이 가을, 지휘 자 정명훈의 무대와 난타공연을 즐길 수 있다. 또 피카소, 앤디워홀, 달리를 만날 수 있고, 한국화가 강 철기, 중국 현대 유명화가들의 작 품도 감상할 수 있다. 세계 3대 소 년합창단 ‘퇼처’의 천상의 목소리 를 들으며,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인형극장 ‘오스트리아 마리오네트 극장의 인형극을 볼 수 있다. 음악 불꽃축제, 마술쇼 등 축제가 우리 를 기다린다. 상하이 가을이 기다 려지는 이유다. 관련기사 13-15면 Hot Issue

특례 서류통과 갈수록힘들어 Hot Issue 상하이 가을, 예술로 물든다 · 2015. 9. 14. · 延边日报 화동판 国内统一刊号 CN22-0007 고객센터: 021 6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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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특례 서류통과 갈수록힘들어 Hot Issue 상하이 가을, 예술로 물든다 · 2015. 9. 14. · 延边日报 화동판 国内统一刊号 CN22-0007 고객센터: 021 6208

대부분 한국 대학이 특례 전형 1

차 합격자 발표를 마친 가운데 학

생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상

위권 학생들과 중상위권 학생들의

지원이 집중된 경희대, 고려대, 서

강대, 성균관대, 연세대, 중앙대, 한

양대 등 수도권 주요대학의 최초합

격자가 발표되면서 ‘추가합격이 어

디까지 갈 것인가’가 초미의 관심사

로 떠오르고 있다. 국민대, 덕성여

대, 부산대, 서울대, 포항공대, 한국

해양대, 홍익대 등 일부 대학은 발

표를 앞두고 있다.

경쟁률 살펴보니 올해 특례 경쟁률은 한양대와

서강대가 각각 12.93:1, 12.25:1로

가장 높았다. 이는 한양대의 ‘지필

100%’ 전형이 내신과 스펙에 다소

부담을 느끼는 중상위권 학생들에

게 해볼만한 도전으로 작용했다고

해석된다. 반면 서강대는 지필고사

를 폐지하고 ‘서류 100%’ 전형으로

전환하면서 고스펙 학생들의 지원

이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학부모

집에서 학과모집으로 전환한 건국

대, 한국외대, 고려대 정경대학 등

은 전년 대비 경쟁률이 하락했다.

갈수록 치열해지는 서류 전형

1차 합격인 만큼 결과 분석을 내

놓기엔 조심스러운 상황임에도 대

학, 학원, 학생들이 입을 모아 하는

말은 “갈수록 서류전형에 합격하기

가 어려워지고 있다”였다. 해외 거

주 학생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커

트라인 스펙이 상당히 높아진 것

이다.

연세대 입학처는 “3년 특례의 경

우 선발 인원이 정해져 있는데 최근

해외 경험이 있는 학생들은 많아지

다 보니 경쟁이 치열하다”며 “모집

요강에 명시한대로 종합평가를 거

쳐 선발했다”고 말했다.

한국의 글로벌특례입시 권철주

원장은 “매년 경쟁률이 높아지고

있고, 상위권 대학을 중심으로 서

류전형 전환이 확대되는 경향이 있

다. 또한 12년 특례에 해당하는 학

생이 늘어나면서 SKY(서울대․연대․

고대) 불합격자가 늘어나는 추세”

라고 말했다.

지필고사 예년과 ‘비슷’상하이 특례 학원 코세이 강동

우 교육부장은 “지필고사는 작년

과 비슷하거나 쉽게 출제됐다. 단,

이대 국어과목 출제 스타일이 바뀌

고 숙대 문항 수가 줄면서 학생들

이 다소 힘들어하는 경향이 있었

다”고 말했다. 이어 “지필고사 전형

의 경우 학원 수강과 관계 없이 지

속적으로 준비해 온 학생들이 유리

했다”고 밝혔다.

면접 변별력 ‘글쎄’상위 4개 대학에 지원한 한 학생

은 “서류 전형 대학은 다들 서류가

완벽하다 보니 면접에서 승부를 봐

야 하는데 면접도 상당히 평이하고

무난한 주제가 나와서 어필하기 쉽

지 않았다”고 전하며 “3년, 12년 할

것 없이 갈수록 특례 입시가 힘들

어지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각 대

학의 입학사정관과 관계자들도 “면

접으로 11등을 10등으로 만들 수

는 있지만 7등을 5등으로 만들지는

못한다”고 말해온 만큼 이번 입시

에서도 서류의 내용을 확인하고 학

생의 소양을 파악하는 데 주력한

것으로 보인다.

수시·추가합격 남아있어아직 입시는 끝나지 않았다. 지난

9일부터 수시모집이 시작됐고, 3년

특례는 추가합격까지 모두 마무리

되는 연말이 돼야 결과를 알 수 있

다. 코세이 강 교육부장은 “수시가

남아있지만 한국 학생들과 스펙으

로 겨루기가 쉽지 않다. 서류로 보

여줄 게 있는 학생들은 노려볼 만

하다”며 “추가합격을 기다리는 학

생들은 막연히 기다리기 보다는 혹

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감을 잃지

않도록 꾸준히 대비하는 게 중요하

다”고 당부했다.

한편 상해한국학교는 추가모집

발표가 모두 끝날 때까지는 관련

입장을 밝히기 어렵다고 전했다.

김혜련 기자

高스펙 학생들은수시 지원도 방법

상하이 가을, 예술로 물든다

延边日报 화동판 国内统一刊号 CN22-0007 고객센터: 021 6208 9002 shanghaibang.com

웨이신ID: ShanghaiJournal

제827호 2015년 9월 12일 토요일

1차 합격자 발표 대부분 마무리

특례, 서류통과 갈수록‘힘들어’

9월 여행절, 10월 국제예술제,

11월 아트페어가 열린다. 다채로운

축제, 세계적인 공연과 전시로 낭

만의 가을이 예술로 충만해진다.

특히 올해 17회를 맞은 상하이 국

제예술제(上海国际艺术节)는 상하

이에서 열리는 문화행사 가운데서

는 유일하게 중국문화부가 주최하

는 행사로 해를 거듭하며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예술로 물든 상하이 가을, 지휘

자 정명훈의 무대와 난타공연을

즐길 수 있다. 또 피카소, 앤디워홀,

달리를 만날 수 있고, 한국화가 강

철기, 중국 현대 유명화가들의 작

품도 감상할 수 있다. 세계 3대 소

년합창단 ‘퇼처’의 천상의 목소리

를 들으며,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인형극장 ‘오스트리아 마리오네트

극장의 인형극을 볼 수 있다. 음악

불꽃축제, 마술쇼 등 축제가 우리

를 기다린다. 상하이 가을이 기다

려지는 이유다.

관련기사 13-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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