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지는커피찌꺼기로

친환경 잉크를만들다

C O F F W I N K박민 강동해 강연호 조하람

문제 제기

버려지는 커피찌꺼기

독성물질을 품은 잉크

친환경 잉크에 대한 인식부족

해결방안

커피 잉크란?

왜 커피찌꺼기인가?

커피 잉크 제작 과정

기존 잉크와 커피 잉크의 차이점

결론

커피 잉크의 국내 실현 가능성

커피 잉크의 가격 적합성

커피 잉크가 가지고 올 작은 변화

탐방

한국인쇄학회 조가람 편집이사

이미지솔루션 이제우 매니저

대한잉크 황점수 부장

NRDC

Sun Chemical R&D Center

Stoughton Printing Company

ISTC Dr. Sharma

UCLA

제언

정부 기관과 기업 간의 협력 제안

커피 잉크 인증마크 제안

어느 날 부터 영수증의 색깔이 바뀌었다. 검정색이었던 영수증의 글자 색은 파란색으로 갑

자기 바뀌게 되었다. 영수증 사태는 중국 정부의 환경 규제 정책 때문에 일어난 것이었다.

사람들은 글자 색이 바뀐 것을 보며 검은 색 잉크가 환경 규제에 걸려 바뀐 것이니 파란색

잉크가 더 좋은 것일 거라는 생각만 할 뿐 관심이 없었다. 하지만 이 또한 전과 변함없이 유

해물질을 배출하는 것은 똑같은 실정이었다.

커피윙크 팀은 친환경 잉크에 대한 인식 부족과 대한민국의 상황을 변화시킬 적합한 새로

운 잉크를 발견했다. 버려지고 있는 커피찌꺼기에서오일을 추출하여 친환경 잉크를 만드는

것이다. 버려지는 커피찌꺼기를 사용하기 때문에 별다른 비용이 필요하지 않으면서도, 쉽게

잉크를 만들 수 있게 된다.

모든 국민들은 건강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권리 가지고 있다. 우리 곁에 있는 인쇄물

에서 나오는 유해물질에서부터 모든 국민의 건강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권리를 지키

기 위해 ‘커피윙크’팀은새로운 친환경 잉크를 제안한다.

헌법 제35조 :

모든 국민은 건강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권리를 가지며,

국가와 국민은 환경보전을 위하여 노력하여야 한다.

친환경 잉크에 대한 인식부족

버려지는 커피찌꺼기

독성물질을 품은 잉크

매년 늘어나는 커피 소비량

‘커피 찌꺼기’는 일반적으로 다양한 방법(에스프레소 추출, 핸드드립 커피, 더치커피

등)을 통해, 사람들이 즐기는 커피를 추출한 뒤에 남은 유기성 폐기물을 말한다. 한

번 추출이 끝난 커피 찌꺼기는 음용을 위해 다시 사용하지 못하며, 한 곳에 모이게

된다.

일반적인 카페에서 하루 동안 모인 커피 찌꺼기는 적게는 1-2 킬로그램, 많게는 수

십 킬로그램에 달한다. 즉, 소비에 따라 커피 찌꺼기가 만들어지는 양이 달라진다는

것이다. 또, 카페 뿐 아니라 인스턴트 커피 또는 커피 음료를 만드는 큰 공장에서도

수 천 톤의 커피 찌꺼기가 쏟아져 나오는 것이 현실이다.

지난 2017년 국내 커피 시장 규모가 약 11조 7천억 원에 달한다. 관세청 자료에 따

르면 지난해 국민 전체가 1년간 마신 커피는 265억 잔에 달하며, 1인당 연간 512잔

을 마신 것으로 파악된다. 20세 이상 성인 1인당 커피 소비량은 2012년을 기점으로

연 평균 7%의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2017년에 최초로 500잔을 넘어선 것이

다.

유기성 폐기물 :

일반 및 산업폐기물 중

주로 유기물을 주체로

하는 폐기물을 말한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커피 찌꺼기에 대한 재활용 통계는 없다. 커피 찌꺼기는 생

활쓰레기로 분류돼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세계적으로 한 해에 버려지는

커피 찌꺼기는 약 135만 톤 이라고 하는데, 우리나라에서만 한 해 최소 12만 톤의

커피 찌꺼기가 쓰레기와 함께 버려지는 실정이다.

이렇게 버려지는 커피 찌꺼기를 처리하는 데만 한 해 약 200억 원이 소비된다. 또,

각종 커피 전문점에서 커피 찌꺼기를 함께 배출하기 위해 구입하는 쓰레기 종량제

봉투에만 연간 27억 원이 소비된다. 해가 지날수록 늘어나는 커피 소비에 따라, 위

의 처리 비용도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7년 우리나라의 생두와 원두 수입은 14만 7501t(톤), 1만 1795t(톤)이다

(2017, 관세청). 이렇게 수입되어 가공된 커피 원두는, 커피를 제조한 후에 약

99.8%가 찌꺼기 형태로 남는다. 이에 따라 2017년에만 발생한 커피 찌꺼기

통계량이 12만 4000t(톤) 이라고 하는데, 실제로 커피 원두가 수분을 머금으면서

그 무게가 두 배 가까이 늘어난다.

늘어나는 커피 소비에 따라

커피 찌꺼기 처리 관한 논의는

매우 시급하다.

일반 쓰레기로 분류되어

버려지는 커피 찌꺼기의 현실 및 경제적 손실

인쇄과정에서 대기 및 실내 오염 발생

인쇄소에서 잉크가 인쇄물에 도포될 때 잉크의 용제에 포함된 VOCs가 대기

중으로 방출된다. 그리고, 인쇄 과정 중에 사용되는 유기용매뿐 만 아니라 유기

용매를 담는 용기나 인쇄기의 세척 제품에서도 VOCs가 방출된다. 측정 자료에

따르면, 일반적인 석유화학공장 근처보다 인쇄소에서 방출되는 VOCs의 양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난다.

특히 VOCs의 일종인 IPA(Isopropyl Alcohol)은 일반적인 오프셋 인쇄 방식에

서 습수액의 10~15%를 차지하는 주요 구성성분이다. 이는 눈, 코, 목에 자극을

주며 호흡기 외에도 피부로 흡수되어 온몸에 독성 반응을 야기시킬 수 있는 위

험이 있다. 인쇄 작업 환경에서 호흡기와 피부에 노출이 동시에 이루어 진다면

그 악영향은 배가 된다.

인쇄소가 아니더라도, 가정에서 사용되는 레이저 프린터와 잉크젯 프린터에서

도 VOCs와 초미립자가 발생해 실내 대기오염을 유발하기 때문에 인체에 해가

된다.

휘발성 유기 화합물이라

고 말하며 , 대기 중으로

휘발되어 악취나 오존을

발생시키는 탄화수소화합

물을 말한다 .

대표적으로 벤젠이나 포

름알데히드 및 아세트알

데히드 등이 있다 .

VOCs란?

• 페놀 특유한 냄새를 갖는 무색의 결정으로 부식성이 있고 독성이 강하다.

• 중금속 인체의 장기나 뼈에 축적되는 물질로써 인체에 해가 된다.

대표적인 중금속으로는 비소, 카드뮴, 바륨, 수은, 코발트 등이 있다.

오프셋 잉크의 유해성 물질로써 잘 알려져 있으며 전세계적으로 규제 기준치를 가지고 있다.

• 포름알데히드 농도에 따라 눈, 코, 목 자극, 호흡기 장애, 호흡 곤란 등 인체에 해롭다.

잉크의 원료는 크게 안료, 전색제, 용제 그리고 첨가제로 이루어져 있다. 이 중,

안료나 건조제에는 석유에서 추출 및 가공한 성분이 다량 포함되어 있다. 때문

에, 잉크는 석유 성분으로부터 나온 페놀, 포름알데히드, 중금속, 방향족 유기

화합물 및 잔류성 유기오염물질 등을 포함하고 있으며,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원료인 용제는 석유계 용제로, VOCs (Volatile Organic Compounds: 휘발성

유기화합물)를 다량 포함하고 있다.

원료에서부터 다량의 유해물질이 포함된 잉크

종이의 재활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오염

인쇄된 종이는 종이에 가해지는 부수적인 코팅이나 잉크의 성분 중 소수성을 띄는 안료와 레진 성분

때문에 대부분 생분해가 불가능하다. 따라서 재활용, 매립, 또는 소각처리 해야 하는데, 그 중에 가장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여겨지는 재활용 조차 환경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 종이 탈색 시

인쇄된 종이의 재활용을 위해 잉크의 탈색(deinking) 과정을 진행할 경우, 종이의 여러 성분들을

분리하기 위해 규산나트륨, 수산화나트륨, 과산화수소, 석회, 염화칼슘 등이 필요하며 또한 분리 과정

중 중금속 등을 분리하기 위해 강력한 용매가 필요하다.

• 수질오염

잉크를 분리하는 물탱크에서 분리된 성분들이 완전하게 걸러지지 않았을 때 중금속이 발생하며

다이옥신 성분도 같이 하수로 흘러 들어가게 된다.

• 대기오염

분리 과정 중 발생한 침전물을 소각시켰을 때 다이옥신 성분과 탄화수소 및 중금속 성분들이 공기

중으로 방출되게 된다.

• 토지오염

분리 과정 중 발생한 침전물을 매립하였을 때 침전물에 함유된 중금속과 섬유질이 토지를 오염

시키기도 한다.

기존의 잉크는 원료, 생산, 사용 및

재활용 모든 과정에서 환경 오염을 유발하며,

이때 발생하는 유해 물질들은 인체에 악영향을 미친다.

“

”

오늘날 미국에서는 오일쇼크 이후 콩기름을 활용한 친환경 잉크를 개발하여 사용하고 있다. 미국 전체 인쇄

물 중 콩기름 잉크를 사용한 인쇄물 비율을 25%에 달하고, 전체 일간지 중 콩기름 잉크 인쇄물은 75%이다.

반면, 우리나라에서는 현재 잉크의 문제점을 인식하지 못하고 친환경 잉크의 존재조차 잘 모르고 있는 상황

이다.

세계인쇄문화사업은친환경고부가가치산업으로의전환이화두이며,

주요 선진국들이적극적으로전환을주도하고있지만,

국내인쇄문화사업은친환경고부가가치산업으로전환노력이활성화되지못하고있다.

문화체육관광부, 《 제4차 인쇄문화산업진흥 5개년계획(2017-2021년) 》,2017, p2

뒤쳐지는 국내 인쇄 산업

환경을 생각함에 있어, 기술의 적용 보다 먼저 고려해야 하는 것이 ‘인식하는 것’ 이다. 무엇이든 인식하지

못하고 알지 못하면, 적용 조차 할 수 없다. 잉크 문제 또한 인식의 부족으로 시작된다.

2018년인 올해에 재학중인 대학생 237명을 대상으로 인쇄 잉크가 석유추출물로 만들어진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 물어본 결과, 68%의 학생들이 모르고 있었다고 대답하였다. 우리는 생활에서 너무나 당연하게 접

하고 있는 인쇄물을 통해, 우리도 모르게 독성 물질에 노출되고 있었다. 심지어, 우리나라에서 발생하고 있는

휘발성 유기화합물의 양 중 3.6%는 인쇄 업체에서 발생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 심각성을 인지하

지 못하고 있다.

기존 잉크의 문제점에 대한 인식 부족

정부에서도 친환경 인쇄 기술 개발을 통해 인쇄물 수출 감소 등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친환경 ·첨단 인쇄

기술 개발 등 4대 전략을 발표하며 노력하고 있다.

“ ”

“우리는 친환경 잉크에 대해 관심이 없는 것이 아니라몰라서 당하고 있던 것이다.

만약 알았다면 더 나은 선택을 했을 것이다.”

말하는대로 , JTBC, 2016.09.21 방영

친환경 잉크의 인식 부족

대학생 237명을 대상으로 친환경 잉크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는지

조사한 결과, 불과 21%의 학생들만이 친환경 잉크를 들어본 적이 있

다고 대답하였다. 무려 79%의 학생들은 친환경 잉크에 대해 들어본

적이 없다고 대답하였다. 79%

21%

실제로 친환경 잉크 사용 의사에 대해 물어 보았을 때, 96%의학

생들이 사용 의사를 밝혔다.

국내 몇몇 인쇄업체에서도 친환경 잉크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 및

생산을 하고 있지만 실제로 그에 따른 수요가 많지 않아어려움을

겪고 있다.

친환경 잉크 사용 의사

최근 일상 생활에서 많이 사용하는 제품에서 인체에 유해한 화학물질이 있다는 소식이 큰이슈가 되었다.

가습기 살균제 사태를 시작으로 살충제 계란, 치약 발암물질 성분 검출, 독성물질이 포함된 생리대까지 일

상생활용품들에 많은 화학성분들이 포함돼 있다는 것이 공론화 됐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인쇄 잉크에도 유해한 화학물질이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으

며친환경 잉크에 대한 인식도 많이 부족한 현실이다.

커피윙크팀은 이에 따른 해결방안으로

‘커피 잉크’를 제안한다.

커피윙크팀은 버려지는 커피찌꺼기로 친환경 잉크를 만들게 된다면, 커피찌꺼기로

인해 발생되는 경제적 손실도 절약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 또한, 우리나라의 실정에

적합한 커피 잉크를 통해 국내 친환경 잉크에 대한 인식 개선, 국내 잉크 산업의 발

전을 기대한다.

커피 잉크가 만들어진다면?

기존 잉크와 커피 잉크의 비교

커피 잉크란?

왜 커피 잉크가 좋은가?

커피 잉크 제작 과정

커피 잉크란 커피찌꺼기에서 추출한 기름을 원료로 기존의 인쇄잉크 대신 새롭게

만들어 낸, 친환경적이며 인체에 무해한 잉크를 말한다.

많은 사람들에게 생소한 단어인 ‘친환경’ 잉크는 인체 유해 성분 및 환경오염 물질

을 다량 포함한 기존의 잉크와는 달리 이를 유발하던 원료를 더 나은 원료로 대체하

거나 줄여 만들어 낸 무용제 잉크, 콩기름 잉크, UV 잉크, 무수 잉크 등을 말하며,

콩기름 잉크를 대표로 하는 식물성 기름을 사용한 친환경 잉크가 가장 잘 알려진 친

환경 잉크라고 할 수 있다.

커피 잉크란?

흔히 상품이 ‘친환경’이라고 하면, 이는 해당 상품이 동일 용도의 제품과 비교해 원

료 채취, 제조, 유통, 소비, 폐기 등, 전 과정에 걸쳐 환경에 대한 부정적 영향이 적다

는 것을 말한다.

잉크와 인쇄 산업에 대한 지속가능성과 환경친화성에 대한 시대적인 요구, 잉크의

인체 유해성 논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의식 등의 영향이 이러한 ‘친환경’ 잉크들의

지속적인 개발을 이끌어 냈다고 할 수 있다.

무용제 잉크 :

유기용제를 사용하지

않거나 거의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잉크의 한

종류이다.

UV 잉크 :

자외선의 에너지로

광화학 반응을 일으켜

액체 상태에서 고체

상태로 경화하는 잉크.

무용제 친환경 잉크의 한

종류이다.

무수 잉크 :

오프셋 인쇄용 잉크지만

습수액이 필요하지 않은

친환경 잉크의 한

종류이다.

이를 우리나라의 상황 적용해

기존에 폐기물로 버려지던 커피찌꺼기를 활용하면,

원료 수급에 지장이 없고 친환경적인 커피 잉크가 만들 수 있다.

왜 커피 잉크가 좋은가?

커피 잉크를 만들기 위해서는 그저 버려지고 있는 찌꺼기를 수확, 처리하기만

하면 된다. 따라서 기존 콩기름 잉크뿐만 아니라 다른 친환경 잉크를 만드는 것

보다 훨씬 더비용적 우위에 있다. 기존에 낭비되었던 200억원 이상의 처리 비용

을아낄 뿐 아니라, 새로운 상품으로써 경제적 가치를 가질 수 있는 것이다.

유리한

원료수급

국, 내외를 막론하고 환경 친화적인 제품들에 대한 시대적인 수요는 증가하고 있으

며, 각종 환경 규제에 발맞추어 친환경 잉크를 이용한 인쇄 시장은 점점 커지고 있

다.

그 추세를 증명하는 듯, UN, EU 등 구제 기구에서 잔류성 유기오염물의 관리를 강

화시키고 있으며, 대기업 위주로 EU, 북미 등의 수출에 대응하기 위해 인쇄물에 함

유된 유해 물질을 관리하기로 했다. 특히 인쇄물에서 8대 중금속과 고위험우려물

질(SVHC) 등을 함유하지 않은 친환경 인쇄물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친환경잉크에대한

시대적요구

인쇄소 안의 인쇄소 내부의 공기 오염은 매우 심각하다. 하지만, 대부분의 영세 인

쇄소는 공기 정화시설이나 환기 시설을 설치할 만한 여력이 없고, 그러한 시설에 대

한 인식도 부재하여 개선이 어려운 형편이다.

커피 잉크를 사용하게 되면, 기존 잉크에서 발생되었던 중금속, VOCs를 비롯한

각종 유해물질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다. 때문에, 기존 영세 인쇄소가 작업자들을 위

한 특수 환기 시설이나 공기 정화 장치를 설치하는 대량의 추가 비용을 지불할 필요

가 없다. 동시에 현장 작업자들의 작업 환경이 개선될 수 있다.

특수환기장치에

대한 추가 비용 상쇄

일반적인 인쇄 잉크는 크게 색료(pigments), 전색제(binders), 용제(solvent), 첨

가제(additives)로 구성이 되어있다. 색료는 직접적으로 색을 내는 역할을 하며, 전

색제는 기름, 알키드 수지, 하드 레진 및 용제를 조합한 투명한 액으로 잉크 인쇄에

필요한 유동성을 부여하며 산화중합건조를 가능하게 한다. 용제는 서로 다른 성질

인 원료들을 전체적으로 녹여 담을 수 있는 매개체가 되며 이 외에도 인쇄에 적합한

성질을 만들기 위해 소량의 보조제를 첨가한다.

일반 인쇄 잉크의 성분

커피 잉크의 제작과정은 흔히 사용되는 일반 인쇄 잉크의 제작과정과 동일하다.

다만 전색제에 포함되는 기름 성분이 석유 추출 성분이 아닌 커피찌꺼기에서 추출

한 기름으로 대체된다는 것이 다르다. 이는 VOCs를 비롯한 유해성분을 복잡한 공

정 과정이나 환기 시설을 추가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 원료를 바꾸는 간단한 방법으

로 상당 부분 줄일 수 있는 방법이라는 것에서 큰 의미가 있다.

인쇄 잉크의 구성성분은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비율로 구성이 되는데, 10~20%

의 색료, 30~50%의 전색제, 20~30%의 용매와 0~5%의 첨가제로 구성된다.

커피 잉크의 구성 및 제작과정

알키드 수지 :

순수 수지를 각종 지방

산, 유지, 천연수지로

변성한 포화 폴리에스

테르 수지를 말한다.

내후성, 밀착성, 가소성

이 좋고 내수, 내알칼리

성이 부족하다

색료 전색제 용매 첨가제

10~20%

30~50%

20~30%0~5%

기존 잉크와 커피 잉크의 비교

배합

분산 공정 전에 분산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섞어주는 사전 작업이 되는 공정이다.

반응 과정에서 만든 전색제에 색료와 용제를 투입하여 교반기로 섞는다.

수지, 기름, 용제 등을 원료로 하여 반응기에서 작업 공정을 거쳐 잉크의 특성을 부여

하는 전색제를 만드는 과정이다. 일반적으로 전색제에 커피기름을 사용하여 만들게

된다.

반응

조정

분산이 완료된 베이스를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지를 검증하기 위해 보조제와 용제를

투입해 점도나 기타 물성을 확인하며 색상 상태를 원하는 정도까지 조정하는 공정이

다.

분산

안료를 전색제로 완전히 풀어내어 안정화 시키는 공정이다. 이 과정을 통해서 원하는

색상, 광택, 투명성 등을 얻을 수 있다. 전색제의 구성성분 중 하나인 하드 레진은 접

착성과 잉크의 피막을 형성하게 하며, 알키드 수지는 잉크에 투명성과 내구성을 부여

한다.

충진

검사까지 완료한 제품을 충진기를 이용하여 규정 용기에 정량 충진하는 과정이다.

최종적인 포장 과정으로 이어지며 잉크의 제작이 완료된다.

커피 잉크 제작 공식

커피찌꺼기로 만든 커피 잉크가 국내에서 개발 및 상용화가 되기 위해서는 ‘커피찌꺼기 수거 시스

템’, ‘커피 잉크 제작 기술’, ‘커피 잉크 상용화’ 세 단계의 프로세스구축이 필요하다.

이에 우리는 커피 잉크를 통해 우리나라의 뒤쳐져 있는 인쇄 잉크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친환경

잉크 산업을 발전시키고자 한다.

커피 잉크의 실현가능성을 알아보기 위해

국내탐방과 해외탐방을 시작한다.

탐방 핵심 목표

STEP 2. 커피 잉크의 제작 기술을 배워오자

- 친환경 잉크 제작 기술

- 커피기름 추출 과정

- 커피 잉크 제작 가능성

Sun Chemical

ISTC Dr. Sharma

STEP 1. 커피찌꺼기 수거 시스템을 배워오자

- 커피찌꺼기의 지속 가능성

- 미국의 커피찌꺼기 수거 시스템

- 정부 기관과 기업간의 협력

NRDC

UCLA Sustainability Department

STEP 3. 커피 잉크의 상용화 가능성을 알아보자

- 소비자들의 선호도 조사

- 경쟁력 있는 친환경 잉크

- 커피 잉크의 활용방안

Sun Chemical

Stoughton Printing Company

대한잉크 황점수 부장

한국인쇄학회 조가람 편집이사

이미지솔루션 이제우 매니저

콩기름 잉크와 기타 친환경 잉크가 이미 개발되었음에도

인지도를 높이지 못한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현재 국내에서 콩기름 잉크는 일반 잉크보다 1.3배 정도의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즉, 친환경적이지만 업체의 입장에서는 가격이 중요하니 쉽게

사용할 수 없는 것입니다.

미네랄 워터 잉크, 라텍스 잉크 등 같이 용제를 쓰지 않는 무용제 잉크도

개발되어 있지만 건조에 시간이 오래 걸려 인쇄 속도가 떨어진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현재로는 친환경성과 가격, 또는 친환경성과 성능, 이 두 마리 토끼를

한번에 잡기가 힘들다는 것이죠.

앞에서 말씀하신 이유들 외에 친환경잉크의 국내 도입을

어렵게 하는 이유는 또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인쇄의 가장 흔한 방법인 오프셋 인쇄는 물이 필요합니다. 이 물은 계속

오염되어 주기적으로 교체해줘야 하기 때문에 환경적인 문제가 큽니다. 그래서

이를 개선한 물이 필요 없는 무습수 인쇄 방법이 존재하지만 국내 도입은

실패했습니다. 이는 이미 오프셋 인쇄 방법으로 인프라가 갖추어져 있기

때문에 관련 장비를 교체할 시 엄청난 비용이 들기 때문입니다.

한편, 일본은 법적으로 국가, 협회, 조합에서 사용되는 전체 인쇄물의 60%를

친환경 잉크를 사용해야 한다는 규제가 있습니다. 하지만, 국내에는 이러한

법적 규제나 국가적 차원의 지원이 없기 때문에 굳이 비싼 돈을 들여

친환경적인 시스템이나 친환경 잉크를 사용하려고 하지 않는 것입니다.

한국인쇄학회

조가람편집이사

커피 잉크를 개발해 사용한다면 어떤 인쇄 시장에 집중해야 할까요?

현재 국내 인쇄 시장의 90% 이상이 주문생산에 속하는데, 그 중 패키지 인쇄가

계속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커피 잉크를 널리 상용화 시키고 싶다면 일반 출판물

시장보다는 패키지 인쇄 시장이 더 적합할 것입니다.

커피 찌꺼기를 이용한 친환경 잉크의 가능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알아본 바에 따르면, 커피 추출 후 버려지는 커피찌꺼기에는 전체 무게의 10~15%

정도의 지방성분이 남아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대표적인 친환경 잉크의 원료인

콩에 비해 지방이 많은 것은 아니지만, 기존에 활용되지 못하고 버려지던

물질이라는 점에서 추가적인 재배나 수확 같은 공정에 드는 비용도 없으며, 수급

또한 문제가 없을 테니, 수율이 낮더라도 충분히 사용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커피 잉크를 만들어 사용할 때 어떤 점에 주의해야 할까요?

커피 찌꺼기에서 추출한 기름으로 만든 잉크는 친환경적일 뿐만 아니라 커피의

항균 효과로 일석 이조의 효과를 노려볼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커피 기름과

잉크의 원료가 되는 다른 화학 약품들이 만났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 대해서

조사해봐야 합니다. 자칫하면 여러 냄새가 섞여 포름알데히드보다 더 심한 악취가

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높은 온도로 인해 악취가 발생할 수도 있으니 그 부분에

대한 논의도 반드시 필요할 것입니다.

주문생산과 시장생산 :

주문 생산은 원하는

수량 만큼 주문하여

인쇄하는 것을 말하고,

시장생산은 미리 수요를

만들어 놓은 인쇄가

포함된 제품을 의미한다.

‘이미지 솔루션’에서 많은 양의 인쇄물을 취급하고 있는데

환경적인 부분은 어떻게 신경 쓰고 계신가요?

우리는 액체 상태의 잉크가 아닌 가루 상태의 토너 카트리지를 주로 사용합니다.

또한, 사용한 카트리지는 토너 카트리지 회사가 직접 수거하는 형식으로 처리되어

별도의 폐기물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조금 더 큰 규모의 인쇄업체에서 일 했을 때를 생각해보면 악취도 심하고

유독할 뿐더러 하수도에도 잉크의 기름기가 많이 껴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유성 잉크를 사용하는 그런 인쇄업체 같은 경우는 잉크를 충전하는 방식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충전할 때 공기가 들어가면 사용할 수가 없습니다. 따라서 잉크를

재충전 할 때 공기가 들어간 부분을 버려야 하는데 이것이 잉크 업체가 일으키는

환경 오염과 폐기물 처리비용을 늘리는데 큰 일조를 하고 있습니다.

친환경 잉크를 개발 및 사용하기 위해서는 가격과 품질이 중요한데

커피 잉크의 합리적인 가격과 품질을 위해 무엇을 고려해야 할까요?

말씀하신 대로, 친환경 잉크를 사용하면 여러 측면에서 좋지만 그 가격이 높아 잘

사용하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가격을 떠나 일관된 색감도 중요하기 때문에 커피

잉크가 항상 일관성 있는 색을 낼 수 있을지를 확인해봐야 할 것입니다.

단가가 비쌈에도 불구하고 정품잉크를 사용하는 이유는 그만큼의 퀄리티가

보장되어있기 때문입니다. 값이 훨씬 싼 중국산 잉크를 사용하지 않는 이유기도

합니다.결국에는 가격과 성능이 제일 중요합니다.

이미지솔루션

이제우매니져

새로운 제품으로써 커피 잉크가 상용화 되기 위해서는

어떤 점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

경제성& 품질 평가에서 만족하지 않으면 런칭이 어렵습니다. 아무리 친환경이고

취지가 좋더라도 상용화가 되지 않는다는 것은, 결국 관심은 많으나 사용 실적이

많지는 않다는 이야기입니다. 가장 먼저 신경 써야 할 부분이 잉크의 가격입니다.

잉크를 만들 때, 비용에서 비중을 가장 많이 차지하는 부분이 원재료 공급입니다.

커피 잉크는 커피찌꺼기는 원재료 수급에 있어서 어려운 부분이 없고, 생산 비용

등이 들지 않아, 비용 부분에서는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문제는

품질인데, 커피찌꺼기로 만드는 커피 잉크의 품질은 더 연구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친환경 잉크를 개발하게 된 이유와

소비자들의 수요가 어느정도 인가요?

대한잉크의 대표 친환경 잉크인 무용제잉크 ‘솔프리’를 런칭할 당시, 그러한

잉크가 세계시장에서 상용화 실적이 없었고, 대한잉크가 세계 최초로 상용화가

자신 있었기에 개발하게 되었습니다. 개발 후, 경제성 및 품질 평가에서 만족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고, 소비자들의 선호와 딱 맞아떨어지게 된 것입니다.

경제성과 품질 평가에서 만족하지 않으면 런칭이 어렵습니다. 결국 관심은 많으나

사용 실적이 많지는 않다는 이야기입니다.

대한잉크

황점수부장

ISTC Dr. Sharma

UCLA Sustainability Departent

Stoughton Printing Company

Sun Chemical R&D Center

NRDC

UCLA Sustainability는 UCLA 캠퍼스의 작은 토지면적과 높은 인구밀도에서 오는 문제를 해결하

기 위해 여러 분야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프로젝트들을 진행하고 있다. 에너지, 건물, 조경, 운송수단

등 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노력뿐 만 아니라, 배출하는 쓰레기를 절감하기 위한 2020 Zero Solid

Waste 프로젝트, 2025 탄소 중립성 프로젝트, 2025 물 사용량 감소 프로젝트 등등 각각 구체적인

연도를 목표로 진행 중에 있다.

‘Zero Waste’ 사업을 하면서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Zero Waste’ 프로젝트는 발생하는 쓰레기를 줄이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이때 과정의 간소화를 통해서 좀 더 비용을 줄이는 방안 또한

고려하고 있습니다.

학교로 물건을 들여오는 업체가 수십 개가 있고 이를 위해 계약된 업체가

수십 개, 서로 다른 수거 통이 수 백 개, 또 쓰레기를 수거해 가는 처리 업체

또한 한 두 개가 아닙니다. 이 시스템을 간소화 시키는 것 만으로도 필요한

인원을 절감할 수 있으며 중간에 업체에서 업체로 손을 거쳐가는 데에서

발생하는 추가 비용 및 위험 요소들 또한 절감할 수 있습니다.

UCLA sustainability department에서 ‘Zero Waste’ 를

목표로 하는 프로젝트에 대해서 설명해 주실 수 있을까요?

음식 분야의 지속가능성 프로젝트는 음식의 조달부터 일회용 식기와

음식물쓰레기의 폐기까지 이어지는, 즉 모든 단계에서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노력을 포함합니다. 거주 공간 내 카페테리아는 학교 당국의 관할 하에

있으므로 이곳에서 여러 시도를 하고 있지요.

발생하는 음식물 쓰레기는 퇴비화 시설로 보내지지만 너무 멀어서 그

퇴비를 캠퍼스에서 다시 사용하지는 못하고 있어요. 그래서 캠퍼스 근방에

자체적인 퇴비화 시설을 구상 중에 있지만 장소를 비롯한 제약들이 있어서

아직 고민 중에 있습니다. 결국, 모두 통제할 수는 없기에 다 같이 노력 할 수

있는 부분은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자발적인 노력 및 인식 개선과

학생자치단체와의 소통 입니다.

우리나라 에서는 정확한 분류나 규제가 없습니다.

UCLA 캠퍼스 내 커피 찌꺼기 배출에 대해 설명해 주실 수 있나요?

UCLA는 학업에 열중하는 학생들과 열정적인 직원들을 포함해 수만 명이

거주하는 캠퍼스 이기에 커피 없이는 돌아가지 않는다고 할 수 있지요. 따라서

커피의 소비가 상당하고 이에 따라 버려지는 커피 찌꺼기 양 또한 상당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미국에서 커피찌꺼기는 질소 함량이 매우 높아 음식물쓰레기의 범주에

포함되어 같이 처리되고 있습니다. 다른 음식물쓰레기들과 함께 퇴비화 시설로

같이 보내지고 있어요.

저희는 커피 찌꺼기에서 추출한 기름을 가지고

잉크를 만들고자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한국의 토지면적이나 자연환경을 고려해 보았을 때 커피찌꺼기로 만든 친환경

잉크는 매우 창의적인 아이디어라고 생각해요. 미국의 콩기름 잉크는 오일쇼크의

위기에서 필요에 의해 탄생했습니다. 하지만 현재도 미국의 큰 토지면적과 콩

재배량을 생각 했을 때 사용하기에 아주 적합합니다. 이를 그대로 한국에 도입할

수는 없기에 버려지는 커피찌꺼기를 활용한 친환경 잉크는 아주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합니다.

Stoughton Printing Company(이하 스터튼)은 1964년을 시작으로 레코드 앨범 패키징 인쇄 시장

에 뛰어들었다. 1987년, 이들은 미국에서 수질 및 대기오염 규제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친환경 인쇄

에 대한 연구를 시작했다. VOCs를 다량 방출하는 화학적 용제 대신에 물을 사용하기로 하면서 점점

더 친환경 패키지 인쇄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갔다. 현재 스터튼은 친환경 프린팅 시장에서 매우 큰

입지를 가지고 있으며 높은 기술력으로 세계에서 인정받고 있는 기업이다.

친환경 인쇄를 하면서, 작업 환경이 개선된 것을 느끼셨나요?

네. 친환경 인쇄를 하면서 작업 공간을 잘 바꾸어 나갔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는

매우 효율적인 쓰레기 처리 시스템을 가지고 있습니다. 모든 폐기물을 제대로 잘 처

리하면 문제될 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또 우리는 작업자들의 쾌적한 근무 환경을 위해서 곳곳에 에어컨을 설치해 놓았으

며, 공기 순환 환기 시스템도 잘 갖추고 있습니다. 한 시간에 10번 씩 전체 공기를

완전 교체하고 있으며, 밤 늦게도 항상 가동하고 있습니다.

한국에 있는 작은 영세 인쇄 업체들도 VOCs 비율이 낮은 재료를 사용하고 적합한

폐기물 처리 시스템을 갖춘다면, 따로 환기 시스템을 추가하지 않고도 유해물질에

노출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저 친환경 인쇄가 필요하다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규제가 없었을 때도 친

환경 잉크를 사용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우리는 다른 기존의 업체

들보다 10년 이상 앞서 있는 기술력과, 지식이 있었고 그 누구보다 잘할 수 있었기

때문에 앞서가기로 결정했습니다. 때문에, 친환경 잉크로 바꾸는 작업을 시작한 후,

6개월 만에 모든 적응을 완료할 수 있었습니다. .

친환경 인쇄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알려주실 수 있나요?

친환경 잉크를 사용한 친환경 패키지 인쇄 시장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패키징 시장에 적용한다는 것은 매우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도 주로 패키징 인쇄를 하

고 있는데, 이 패키징 시장은 앞으로도 전망이 매우 좋습니다. 다양하고 가치가 높은 상품들이 많이 나

오고 있는데, 그 상품을 담는 패키지 또한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앞으로 줄어들 시장은 아니라고 생각

합니다.

아직까지 친환경 제품이라고 해서 좋다고 찾아오는 소비자는 없습니다. 단지 소비자들은, 필요한 물

건을 같은 가격 또는 싼 가격에 구매하고 싶어 할 뿐입니다. 우리는 처음부터 100% 재 사용 가능한 친

환경 물질을 사용해 왔고, 소비자들은 그저 그 제품을 구매할 뿐입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소비자들의

환경 문제에 대한 인식이 좋아지면서 알아보기 시작합니다. .

친환경 잉크와 종이를 사용한다는 이유로 찾아오는 소비자들이 있나요?

ISTC(Illinois Sustainable Technology Center)는 시민, 기업, 그리고 정부 기관이 각자 스스로 환

경 오염을 줄이고 자원을 보호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기관은, 미국 뿐 아니라 전 세계의 환경보호

및 인류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각종 기술에 대한 연구를 진행한다.

이들은 각 기관에 환경 보호에 대한 기술과 정보 제공, 자원 절약 및 재활용 등에 대한 전반적인 지

원을 하며, 자원의 효과적인 재사용에 대한 전반적인 기술 연구하고 있다.

커피기름을 만들고 남은 찌꺼기도 매우 풍부한 잠재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Bio-char (이하 바이오 차르)라는 것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바이오

차르는 탄소 성분이 매우 풍부한 유기 폐기물입니다. 특히 농업에 사용했을 때 매우

좋은 비료로 사용할 수 있는데, 단순하게 발효과정을 거쳐 만든 커피찌꺼기

비료보다 훨씬 뛰어납니다. 그 자체로 탄소 원소가 풍부하기 때문에, 각종

영양성분이 산화되지 않고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농업에 사용했을 때, 몇 배 이상의

수확물을 얻을 수 있음을 실험으로 확인하였습니다 . 그리고 결과적으로

커피찌꺼기를 모두 활용하고 나서 폐기물이 단 하나도 남지 않는다는 것은 매우

놀라운 일입니다.

커피찌꺼기에서 기름을 추출하고 나오는 부산물인

바이오 차르는 무엇이며 어떻게 활용될 수 있나요?

커피 찌꺼기에서 오일을 추출하는 자세한 과정을 알 수 있을까요?

먼저, 커피찌꺼기를 햇빛 또는 오븐, 드라이어에 말립니다. 지역과 날씨에 따라

다르겠지만, 자연 햇빛과 바람에 건조하는 것으로도 충분할 수 있습니다. 이후 말린

커피찌꺼기를 속슬렛 추출기 를 이용하여 커피찌꺼기에 있는 지질을 제거합니다.

커피찌꺼기에 있던 지질은 헥산에 녹아 나오게 됩니다. 용제의 색이 투명해지면

모든 지질이 녹아 나왔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모든 지질을 녹여낸 헥산은 회전

증발 방식을 통해 지질과 분리됩니다.

이렇게 분리한 지질은 바이오 연료로 사용할 수 있고, 지질을 제거한 후 남은

찌꺼기는 느린 열분해 과정(Slow Pyrolysis)를 통해서 바이오 오일과 bio-

char(바이오 차르)를 만들어 냅니다.

• 속슬렛 추출기

휘발성 용매를 사용하여 고체

속의 비휘발성 성분을 추출할

때 사용되는 유리기구로 용매

플라스크 위에 추출관, 그 위에

환류냉각기가 연결된 장치다.

일반 연구소에서 커피기름을 추출할 때 비용은 어느 정도입니까?

커피찌꺼기에서 기름을 추출할 때, 콩에서 기름을 추출하는 것과 같은 장비를

사용할 것입니다. 따라서, 추가적으로 비용이 더 들지 않습니다.

비용적인 측면에서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것은, 커피찌꺼기로 기름을 추출하는

비용은 마이너스에서 시작한다는 것입니다. 콩에서 기름을 추출하는 비용에는,

콩을 심고 수확하는 모든 비용이 추가됩니다. 반면, 커피 찌꺼기는 커피 소비에

따라서 자연스럽게 생산되는 폐기물로 여겨집니다. 커피찌꺼기를 얻기 위해서는

수송비 이외에 그 어떤 추가비용도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콩에 비해 소모되는

비용은 현저히 적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건조된 커피 찌꺼기 1kg 당 추출할 수 있는 오일의 양은

어느정도 인가요?

커피찌꺼기의 상태에 따라 다를 것입니다 . 하지만 , 기본적으로 건조된

커피찌꺼기가 가지고 있는 오일이 10~15%정도이기 때문에, 커피찌꺼기 1kg의

100~150g 정도의 오일을 추출할 수 있습니다. 양이 적어 보이지만, 이것은 매우

많은 양입니다. 단적으로 콩기름과 비교해 보아도 매우 많은 양입니다. 콩이 가지고

있는 오일은 단지 10%밖에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커피찌꺼기에서 추출한 기름에 열을 가했을 때 악취가 발생하나요?

잉크를 만들 정도로 점도가 있는 오일을 정제하고 나면, 더 이상 열을 가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저 잉크를 구성하고 있는 재료를 섞으면 됩니다. 냄새에 대해서는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오히려 커피기름에서는 커피 향이 나기도 합니다.

완전 정제된 점도 있는 커피기름에서는 미약하거나 거의 느껴지지 않을

정도이지만, 1회 또는 2회 정도 정제한 오일에서는 커피 향이 나기도 합니다.

악취가 나지는 않습니다.

커피 찌꺼기에서 추출한 기름을 가지고

잉크를 만들고자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커피윙크 팀이 제대로 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해요. 나 또한 개인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유기 폐기 물질이 있다면, 그저 땅에 묻어버리는 것이 아니라 다시

사용해야만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탄소 물질을 최대한으로 활용하기 위해서

연구해야 할 책임이 있는 것입니다.

그러한 방향에서, 지금 커피윙크 팀이 하고 있는 일은 매우 옳은 일이며, 계속 그

방향을 위해서 연구 하시길 바랍니다.

200년 전통의 안료 및 잉크를 생산하는 기업으로써 기존의 잉크를 대체하는 친환경 잉크들을 다수

연구 및 개발하고 있는 기업이다. Sun Chemical은 비용 중립적인 환경에서 더 환경 친화적인 제품

을 개발하여 제공하고 있고, 식물유를 사용한 여러 종류의 친환경 잉크를 생산하고 있다.

새로운 잉크를 개발할 때 초기에 성분 비를 조정하고 개선해 나갈 때 그 비용은 무

조건 기존의 잉크들과 동등하거나 저렴해야 합니다. 새로운 해결책이 되는 잉크의

환경 친화성 만으로는 그 제품의 가치 제안이 충분하지 않으므로 적절한 가격이 결

정되어야 합니다. 가격 다음으로는 성능이 중요합니다. 시장에 있는 기존의 제품과

비슷하거나 더 나아야 합니다.

새로운 친환경 잉크를 개발할 때,

어떤 것을 가장 중점적으로 고려하나요?

음식물 패키징 인쇄를 할 때 고려하여야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처음에도 언급했듯이 Sun Chemical에서 생산하는 잉크 중 다수는 패키징에 사용

되고 있죠. 음식 패키징과 같은 민감한 유형에 사용되는 잉크는 BPA free입니다.

BPA의 고유의 성질은 인쇄에서 좋은 성능을 이끌어 낼 수 있지만 건강을 생각하는

측면에서 제거한 것입니다.

잉크에서 인쇄 성능을 이끌어 내는 것은 수지입니다. 기름은 수지와 안료를 운반하

는 역할을 담당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운반 후에는 증발해 버립니다. 성능을 위해

서는 증발하지 않고 남는 성분들을 고려해야 합니다.

전색제로 사용되는 기름은 원료 값이 매우 싸기 때문에 잘 생각해봐야 할 것 같습니

다. 기능적인 측면을 담당하는 부분이 아닌 운반을 담당하고 후엔 결국 증발해 버릴

것입니다.

그리고 요즘은 일반적인 용매 외에도 물을 전색제로 사용하는 잉크가 많기 때문에 경

쟁 상대는 물입니다. 물은 매우 싸니까 그와 경쟁하려면 상당한 가격 경쟁력을 보유해

야 할 것 같습니다.

커피찌꺼기로 친환경 잉크를 만드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커피 잉크가 실제로 상용화 되기에 적절하다고 생각하시나요?

요오드값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적절한 수준의 점도를 측정하긴 합니다. 하지만 그

런 것 들 보다도 우리가 같이 사용하는 안료나 용매, 또는 레진 성분들과 사용하는 데

적합한 지를 더 중요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물론 기존의 solvent based ink를 더 재생 가능하고 환경 친화적인 원료로 바꾸려고

하는 노력이 있지만 당연히 이 부분에서 가격과 성능을 중요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식물유를 사용한 잉크를 생산할 때, 어떤 기준으로 고르시나요?

우리는 가능한 다양한 원료를 선별하여 어떤 성과를 얻을 수 있는지 알아봅니다. 그

항목으로는 성능, 즉 잉크가 그 원료의 고유 한 특성을 고려했을 때 특정 용도에 맞는

속성을 가지는지 알아보는 것과 가격이 있습니다. 그리고 나서 우리는 폴리머 개발 능

력 또한 보유하고 있으므로 자체적으로 수지를 만들고 부수적인 비용을 줄이기 위해

원료를 가공하기도 합니다.

NRDC는 미 동부 뉴욕에 본사를 두고 워싱턴 D.C.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 시카고, 인도, 등에

사무소를 두고 있는 비영리단체이다. 비영리단체의 투명성을 조사하는 Charity Navigator에서 전반

적인 재정, 책임감, 및 투명성이라는 세가지 카테고리에서 별 4개 중 4개를 받았을 만큼, 그 영향력

과 투명성을 인정받고 있는 단체다.

1970년에 설립되어 연방 및 주의 기관, 의회, 주 의회와 협력하여 지구온난화를 줄이고, 오염물질

배출을 제한하며, 에너지 보존과 지속가능성을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NRDC는 회원인 직원 및

관련 과학자들의 친환경적 과학 프로젝트를 지원하는데, 일반 제조업체들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변

화와 친환경적인 시스템 도입을 위한 재정적 도움도 아끼지 않고 있다.

요즘 미국에서 재활용은 더 일반화되고 중요해지고 있어요. 1980년 미국에서는

재활용과 퇴비화를 통해 매립지와 소각로로 가야 할 1,450만 톤의 쓰레기를 줄일

수 있었는데 2013년 쯤에는 8,720만 톤의 쓰레기를 줄일 수 있었습니다.

NRDC에서는 생산자책임재활용제를 지지하고 있습니다. 생산자들이 만드는 제품

의 전체 수명 주기를 책임지고 관리할 때, 좀 더 환경적으로 안전하고 재활용이 가

능한 재료의 사용을 늘릴 수 있습니다.

우리는 제조업체가 재정적인 책임을 지게 하는 법안을 지지함으로써 재활용이 용

이한 제품의 설계를 권장하고 생산자가 재활용 비용을 공정하게 책임지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재활용 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환경 오염에 대해

알려주실 수 있으신가요?

커피 잉크를 만드는 것이 환경 오염을 줄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매년 소비되는 잉크 카트리지의 절반 정도 되는 약 3억 7500만개의 잉크 카트리

지는 소각되거나 매립지에 버려지는데, 이러한 경우 플라스틱이 느리게 분해되는

환경에서 수 천년 간 남아있게 됩니다.

그에 반해 커피찌꺼기를 활용한 친환경 잉크는 화학물질의 사용을 줄이고, 재활용

과정을 더 쉽게 해주며, 커피찌꺼기를 더 환경 친화적인 방법으로 처리되도록 돕는

등 여러 방면에서 도움이 될 것입니다.

생산자책임재활용제

: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

따라 재활용이 가능한

폐기물의 일정량 이상을

재활용하도록 생산자에게

의무를 부여하는 제도.

탐방 핵심 정리

STEP 1. 커피찌꺼기 수거 시스템을 배웠다!

뉴욕 시에서는 커피찌꺼기를 정기적으로 수거하는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다.

실제로 많은 카페에서 수거시스템을 통해 커피찌꺼기를 처리하고 있다.

정부 기관과 기업과의 협력

처리된 커피찌꺼기는 비료의 형태로 농부들에게 전달되고,

그 수익은 다시 커피찌꺼기를 수거하는 데 사용하여 지속가능한 시스템을 실현할 수 있다.

커피찌꺼기의 지속가능성

STEP 2. 커피 잉크의 제작 기술을 배웠다!

커피기름을 추출하는 과정에서 콩기름 추출 기계와 같은 기계를 사용하기 때문에

장비교체의 추가 비용은 발생하지 않는다.

커피기름 추출

커피 잉크 제작 가능성

커피기름을 추출할 수 있는 기술만 있으면

국내에서도 기존 장치와 기술을 사용하여 커피 잉크를 제작할 수 있다.

STEP 3. 커피 잉크의 상용화 가능성을 알아냈다!

최근 들어 소비자들의 환경 문제에 대한 인식이 좋아지면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소비자들의 선호도

커피 잉크의 경쟁력과 활용

상용화에 필수적인 경제성과 품질을 다 갖춰야한다.

각종 카페에서 사용하는 제품 및 음식물에 대한 친환경 패키징 인쇄에 활용할 수 있다.

커피 잉크가 가지고 올 작은 변화

커피 잉크의 국내 실현 가능성

커피 잉크의 가격 적합성

국내에서도 실현 가능한 커피기름 추출 기법

최근, 화석연료의 대량소비 등으로 인해 친환경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이와 함께 바이오 디

젤과 같은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커피기름을 추출하기 위해 필수적인 ‘속슬렛 추출기’가 국

내에도 많이 퍼져,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의 특허도 출원되어 있는 상태이다. 뿐만 아니라 국내의 다

양한 기업들이 대규모의 속슬렛 추출기를 생산 및 판매하고 있다.

커피 잉크의 주 대체 원료인 커피기름도 위와 같은 장비와 그 장비를 사용할 있는 기술만 있다면

국내에서도 쉽게 생산해 낼 수 있다. 굳이 특수 장치가 있는 연구소가 아니더라도 기존에 이 장치를

사용하고 있는 공장과 연계도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국내의 식물유를 추출하는 기업들과의 협력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보급 의무화 정책 시행으로 폐기름, 식물유 등을 원료로 바이오 디젤을 생산

하는 업체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SK 케미컬, GS 칼텍스, 현대오일뱅크, JC 케미컬, 단석 산업, M에

너지 등의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실제로 납품하고 있다. 이러한 기업들도 원료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그 이유는 그 원료의 대부분이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새로이 농작물을 재배하기 위한 땅

이 국내에는 매우 부족하기 때문이다.

우리 커피윙크는 이러한 기업들에 ‘커피찌꺼기’라는 새로운 원료를 제안하고 그들과 협력하고자 한

다. 커피찌꺼기는 앞으로의 커피시장의 성장과 함께 원료수급이 끊기지 않으며 국내에서 충분히 자

급이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기존에 버려지던 ‘폐기물’로 새로운 ‘상품’으로 만들어내는 것이기에, 커

피찌꺼기를 모으는 비용은 기존에 원료를 수입하던 비용에 비해 매우 절감될 것으로 예상한다.

1 커피 잉크의 국내 실현 가능성

일반적으로 제품에 사용하는 박스 및 종이 패키징 인쇄는 오프셋 인쇄 방식을 사용한다. 오프셋 인쇄 방식

은 쉽게 이해하면, 간접 인쇄 방식인데 이러한 인쇄는 대상의 원자재에 영향이 거의 없이 인쇄가 가능하다.

잉크의 고유한 성질이 발현되기만 한다면, 어디든 인쇄가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새로운 식물유를 잉크에 적용할 때엔 ‘건조성’에 대해서 필수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미국 탐방기관 중 하나

인 ISTC(Illinois Sustainable Technology Center)의 샤르마(Sharma) 박사님과의 인터뷰에 따르면, 추출된

커피기름을 느린 열분해 과정(Slow Pyrolysis)을 통해 정제과정을 거치며, 정제된 커피기름은 건조성에서

문제가 없으며, 바로 사용이 가능하다.

기존 잉크의 단가를 1000원이라 가정했을 때, 기존 잉크에 비해서 친환경 식물유 잉크가 20%정도 비싸게

책정하며, 1200원이라고 가정한다. 20%의 가격 상승 요인에는 콩기름 잉크의 원료인 ‘콩’을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것이 크게 작용한다. 하지만, 국내 자급이 가능한 커피찌꺼기를 원료로 사용한다면 추가 공정

비용 외에 원료 수급에서 발생되는 비용이 크게 줄어든다.

미국 탐방기관 중 하나인 썬 케미컬(Sun Chemical) 연구 개발 부서의 담당자인 니콜라(Nikola)씨와의 인터

뷰에 따르면, 잉크를 생산하는 데 드는 비용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원료 수급이다. 이러한 관점

에서 커피 잉크가 다른 친환경 잉크에 비해서는 월등하다.

2 커피 잉크의 가격 적합성

3 커피 잉크가 가지고 올 작은 변화_기업편

기업부터 시작하는

지속가능성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에 대한 관심과 함께 지속가능한 경영이 기업의 책임 중 하

나로 인식되기 시작했다. 지속가능한 경영은 기업이 실천해야 할 사회적 책임으로

강조되고 있으며, 많은 기업들이 이를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실천하고 있다. 동

시에, 소비자들 또한 기업들의 이러한 활동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윤리적

인 소비’를 실천하기 위해 정보를 찾는데 시간을 아끼지 않는다.

이러한 최근 상황을 감안했을 때, 기업의 지속가능한 경영은 더 이상 최소한의 요구

조건이 아니라 마땅히 실천해야 할 필수조건이 되었으며 제품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가 되었다.

다양한 상품을 생산 및 판매하고 있는 대기업이 가장 쉽게 지속가능한 경영을 실천

하는 방법 중 하나가 바로, 소비자들이 가장 가까이서 볼 수 있는 친환경 제품을 사

용하는 것이다. 소비자들이 소비를 할 때, 상품보다도 먼저 마주하는 것이 ‘포장재’

이다. 이러한 포장재에 친환경 소재인 커피 잉크를 사용하고, 누구나 확인할 수 있

는 친환경 마크와 함께 소비자들에게 보여진다면, 소비자들이 원하는 ‘윤리적인 소

비’에 조금 더 가까워지면서, 소비자들에게 그 브랜드 안에서 긍정적인 경험을 제공

해줄 수 있다.

지역 카페가 실현하는

지속가능성

커피 잉크의 주 원료인 커피찌꺼기를 제공하는 지역 카페들은, 기존에 지출하던 커

피찌꺼기 처리 비용을 줄일 수 있다. 동시에 커피 한 잔의 구매가 친환경 제품을 생

산하는 것에 기여한다는 것을 소비자들에게 알리며, 그들의 일상적인 소비가 지속

가능한 소비로 이어지는 경험을 줄 수 있다. 또 커피찌꺼기를 제공하는 카페들이 직,

간접적으로 생산에 참여한 커피 잉크로 인쇄된 패키지 제품들(컵, 슬리브, 리드 등)

을 각각의 매장에서 사용하면서, 커피 시장 안에서 이루어지는 선한 순환을 직접 체

험할 수 있다.

이렇게 소비자들과 생산자 모두가 경험하는 지속가능성은 서로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치며, 선한 사회를 만들어낼 수 있다.

4 커피 잉크가 가지고 올 작은 변화_국가편

대한민국의

지속가능성

커피 잉크의 개발은 개인의 건강 증진을 통해 결국 국가의 이익이 된다. 친환경 제

품인 커피 잉크를 생산하고 사용하면서 자연스럽게 환경보호에 힘쓰게 되며, 환경

보호의 결과는 국민의 건강 증진으로 이어진다.

앞의 문제제기에서 확인했던 것처럼 우리나라는 2018년 커피 소비량으로만 세계

7번째 순위를 차지할 정도로 매년 많은 양의 커피를 소비한다. 순위권에 올라있는

다른 나라들(미국, EU, 캐나다, 러시아 등)의 면적과 비교했을 때, 이는 매우 많은

양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렇게 많은 양을 수입하여 소비하고 있는 한국에서 버

려지는 커피찌꺼기 양 또한 무시할 수 없다. 매년 약 200억원 이상을 커피찌꺼기를

운반과 소각 및 매립에 사용하고 있었으며, 점점 더 국민이 살아갈 공간을 줄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커피찌꺼기를 활용한 친환경 커피 잉크의 개발과 사용은 커피찌꺼

기를 처리하던 막대한 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불필요한 소각과 매립을 하지 않고

그로 인해 발생되던 각종 대기, 토양, 수질오염에서 벗어날 수 있고 우리가 살아갈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이 커피 잉크를 시작으로, 국민들이 커피찌꺼기 뿐만 아니라, 다른 곳에서 그저 버

려지고 있는 것들도 다시 사용될 수 있다는 인식을 가지게 된다면 장기적으로 국가

에 큰 이익이 될 수 있다. 우리가 살아갈 공간을 아끼고 절약하며, 깨끗하게 유지하

여 ‘대한민국’이라는 단어 하나로 나라와 국민이 전 세계에서 인정받을 수 있다.

5 커피 잉크가 가지고 올 작은 변화_개인편

다음 세대로 이어지는

지속가능성

커피 잉크의 개발 및 사용은 모든 국민에게 보장되는 ‘건강한 삶’의 권리를 보장받

을 수 있도록 한다. 헌법 제35조 1항에 따르면 “모든 국민은 건강하고 쾌적한 환경

에서 생활할 권리를 가지며, 국가와 국민은 환경보전을 위하여 노력하여야 한다” 라

는 환경권이 명시되어 있다. 국가와 기업이 먼저 친환경에 대한 접근을 시도하면서,

대한민국 국민이 조금 더 건강하고 쾌적한 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이를 통해, 개인들도 환경과 건강한 삶에 대한 인식을 가지게 되며 국가와 기

업에 동참하여 스스로 좋은 환경을 만들어 나갈 수 있다.

커피 잉크의 사용은 국민 개개인의 건강 증진을 위한 노력이 된다. 알아채지 못한

사이에 내 몸으로 흡수되고 있던 독성 물질에 대해 인식할 수 있는 계기가 되며 각

자의 소비 행동으로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든다는 인식을 통해, 신체적 정신적 성장

을 가능하게 한다. 이를 통해 우리 커피윙크는 다음 세대까지 이어지는 지속가능한

선한 사회를 꿈꾼다. .

위와 같이 인쇄 잉크의 원료를 석유추출 성분에서

커피기름으로 바꾸는 것은 작지만 큰 변화로써 작게는 개인의 건강에,

크게는 국익 및 환경 보호와 다음 세대를 위한 큰 발걸음이 될 수 있다.

“

”

정부 기관과 기업 간의 협력 제안.

커피 잉크 인증마크 제안

커피찌꺼기를 효율적으로 수거하고 처리하기 위해

정부 기관과 기업 간의 협력을 제안한다.

정부

카페 연구소

커피찌꺼기가 효과적으로 수거되기 위해서는 각 지방자치단체의 지원이 필요하다.

2018년 포항시 종량제 봉투 판매를 위한 예산이 18억 원 가량이 배정되어 있는데, 이를

커피찌꺼기를 담는 특수한 봉투 또는 통을 제작하여 각 카페에 배분하는 데 사용할 수 있

다. 그리고 일반쓰레기와 함께 수집된 커피 찌꺼기는 따로 모아서 커피기름 추출 및 바이

오 차르 생산 연구소에 전달한다.

정부의역할

각 카페에서는 지방자치단체에서 보급받은 특수 봉투 또는 통에 커피 찌꺼기를 담아 일

반쓰레기를 배출하는 장소에 함께 배출한다. 이렇게 커피찌꺼기를 따로 배출하면, 기존

종량제 봉투에서 상당한 무게와 부피를 차지하던 커피찌꺼기가 빠지면서 비싼 종량제봉

투를 훨씬 덜 사용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커피찌꺼기를 따로 모아 배출하는 것 만으로

도 친환경에 기여하는 증거가 된다. .

카페의역할

연구소는 전달받은 커피찌꺼기를 바로 가공하여 ‘커피기름’과 ‘바이오차르’ 두 가지의 상

품을 생산한다. 만들어진 커피기름은 잉크회사에 판매하여 커피 잉크가 되고, 바이오차

르는 지역 농민들에게 판매하여 수익을 만들어낸다.

두 가지의 상품 판매로 만들어지는 수익은 연구소의 연구활동비로 사용되며, 일부는 지

방자치단체에 다시 기부하는 형태로 만들어진다. 이러한 수익의 보장은, 근본적으로 커

피 잉크의 제조 단가를 낮추는데도 기여할 수 있다.

연구소역할

커피기름을 일정비율 이상 사용한 잉크에 대해

커피 잉크 인증마크를 부여할 것을 제안한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발표한 《제4차 인쇄문화산업 진흥 5개년 계획(2017-2021

년)》에 의하면 환경 친화적인 삶을 지향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하면서, 식품 포장에

대한 관심을 시작으로 친환경 포장재 사용 상품에 대한 구매가 증가하는 추세다. 이

를 증명하듯, 글로벌 시장조사기업 민텔(Mintel)의 설문조사 결과에 의하면 ‘친환경

포장’이 중요하다고 여기는 소비자는 53%이고, 일부러 환경 친화인증라벨 부착 제

품을 선택하는 소비자가 29%에 달한다.

소비자들의 친환경 포장재에 대한 수요 급증 추세에 대응하여 기업들의 친환경 포

장재 활용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일부 기업들은 자연친화적 포장재를 활용

하면서, 이를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구현하고 있다는 것을 손쉽게 소비자에게 알리

는 전략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커피윙크 팀이 제안하는 커피 잉크 인증 마크는 위와 같다. 버려지는 커피찌꺼기로

부터 친환경 잉크가 만들어 지는 지속 가능한 순환과정을 이미지화 시킨 마크이다.

예시로 커피 잉크를 사용하여 프린트한 컵 홀더에 커피 잉크 인증 마크를 부착하여

소비자들에게 친환경 잉크에 대한 인식을 심어주고, 기업의 신뢰도 향상 및 윤리적

경영을 인식하게 한다.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우리는 무엇이든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자유’가 있는 곳에서 살아갈 수 있다. 하지

만, 우리가 가지고 있는 이 자유는, 달콤한 열매이기도 하지만 언제나 겉은 멀쩡하지만 속이 썩은 열매로 바

뀔 수 있다.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 계속해서 이 달콤한 열매를 즐기기 위해서는 그 열매를 잘 관리해야 할

‘사명’을 가지고 있다. 세상에는 많은 열매가 있지만 우리 커피윙크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이야기하고 싶

은 것은 ‘환경’ 이라는 열매이다.

21세기에 살아가고 있는 우리는 매우 많은 것을 누리고 살아간다. 하지만, 그것에 대한 책임을 가지고 다음

세대까지 전해주려는사명을 가진 사람들은 몇이나 될까. 우리는 단지 커피 잉크를 만드는 것만이 아니라,

우리가 이제까지 그려온 과정을 통해서 많은 사람들이 누리고 있는 것들에 대한 책임과 사명감을 느끼길 바

란다. 한 사람, 한 사람이 그려내는 윤리적인 소비 활동과 그것을 통해 기업과 국가가, 또 그것을 통해 우리

세대와 다음 세대가 바뀌어야 한다.

결과적으로, 우리는 ‘환경’이라는 달콤한 열매를 통해, 아름다운 나무를 키워내고, 그 나무를 통해 수많은 달

콤한 열매를 모든 사람들이 즐길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자유’와 ‘사명’의 관계가비슷하지않은가.

자유를입에담기는간단하지만

지속적으로자유를유지하기란매우어려운일이다.

그것을관철하려면사명감이필요하다.

-마쓰다무네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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