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
모든 신자가 사역하는 교회 전신자사역훈련원·3 0 5 - 3 5 8 대전광역시 유성구 하기동 산 1 4번지 침례신학대학교·전화 0 4 2 - 8 2 8 - 3 2 7 0 2 0 0 0 년2월 2 9일발행·발행인박영철·편집인박상욱·홈페이지: w w w . c e l l k o r e a . o r . k r ·인쇄아회그라픽스0 4 2 - 6 3 2 - 5 3 5 2 Training Institute for All Believers Ministry 18 T raining I nstitute for All B elievers’ M inistry 전신자사역훈련원의 설립목적은 사역자의 신분을 지닌 모든 교인들의 영적 성장과 사역 기술의 개발을 위해 개교회에서 필요로하는 교회구조, 훈련 프로그램 커리큘럼 그리고 훈련자료들을 개발, 공급함과 동시에 실제적인 훈련의 기회를 제공하는데 있습니다. 이런 기회는 신학생, 개 교회 목회자 그리고 평신도지도자들에게 제공됩니다. New Wine in the New Wineskin !

모든신자가사역하는교회 - gajok.onmam.comgajok.onmam.com/ONMAM_FILE/4769/T/18호.pdf · Where Do We Go from Here?(우리말로는지난 해에「셀목회 지침서」로

  • Upload
    others

  • View
    1

  • Download
    0

Embed Size (px)

Citation preview

Page 1: 모든신자가사역하는교회 - gajok.onmam.comgajok.onmam.com/ONMAM_FILE/4769/T/18호.pdf · Where Do We Go from Here?(우리말로는지난 해에「셀목회 지침서」로

모든 신자가 사역하는 교회전신자사역훈련원·3 0 5 - 3 5 8 대전광역시 유성구 하기동 산 1 4번지 침례신학대학교·전화 0 4 2 - 8 2 8 - 3 2 7 02 0 0 0년2월 2 9일발행·발행인박영철·편집인박상욱·홈페이지:w w w . c e l l k o r e a . o r . k r·인쇄아회그라픽스0 4 2 - 6 3 2 - 5 3 5 2

Training Institute for All Believers Ministry

18

Training

Institute for

All

Believers’

Ministry

전신자사역훈련원의 설립목적은 사역자의 신분을 지닌 모든 교인들의 영적 성장과 사역 기술의 개발을 위해 개교회에서 필요로하는 교회구조,훈련 프로그램 및 커리큘럼 그리고훈련자료들을 개발, 공급함과동시에 실제적인 훈련의 기회를제공하는데 있습니다. 이런 기회는 신학생, 개교회 목회자그리고 평신도지도자들에게제공됩니다.

New Wine in the New Wineskin!

Page 2: 모든신자가사역하는교회 - gajok.onmam.comgajok.onmam.com/ONMAM_FILE/4769/T/18호.pdf · Where Do We Go from Here?(우리말로는지난 해에「셀목회 지침서」로

실천신학교수들이본 셀교회

이현모(침신대선교학교수)………1 4

이정희(침신대실천신학교수) … 16

이명희(침신대실천신학교수) … 1 7

셀교회는발전을거듭하고있습니다… 2

전사원졸업생들의셀목회여정

마을분들의 친구가 되려고 ………5

교회다운 교회를 위하여……………7

교회! 진정한 헌신의공동체 … 1 1

한국 Touch 코리아 사역소개 ………1 9

주님안에서 ………………………………………2 1

전사원소식 ………………………………………2 7

제5회 셀교회 개발컨퍼런스 ………… 2 8

특집

▲표지사진

지난 4월 전사원 캠퍼스 셀 신입생

환영회때의 모습입니다.

Page 3: 모든신자가사역하는교회 - gajok.onmam.comgajok.onmam.com/ONMAM_FILE/4769/T/18호.pdf · Where Do We Go from Here?(우리말로는지난 해에「셀목회 지침서」로

전신자사역훈련원소식지·3

셀교회는 발전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랄프 네이버가 1 9 7 0년대

와 8 0년대에 전 세계에

생겨난 세계 각국의 셀 교

회들을 순방하고

난 뒤 자신이방문

한 교회들을 종합,

정리하여 저술한 책이

Where Do We Go from Here?(우리말로는지난

해에「셀목회 지침서」로 번역, 출판됨)이며

이 책을 저술한지도 벌써 1 0년이라는 세월이

지났다. 이 책은 지난 1 0년동안 세계의 많은

교회들과목회자들, 그리고주님과복음을사

랑하는 사람들에게 많은 도전과 격려와 자극

을 줌으로써 셀 교회가 전세계적으로확산되

게 하는 일에 결정적 기여를 하였다. 그리고

그로부터 1 0년이 지났다. 이 1 0년 동안전 세

계의 셀 교회들은 그 동안의 노하우를 바탕

으로 다양한 셀 모델들을 개발하면서 셀 교

회의 원리를 더욱 충실하게 만들어 왔다. 근

본원리는 동일하지만 교회들이 처해있는 상

황에 적절한 모델들을 나름대로 계속 개발해

왔다는말이다.

8 0년대후반으로부터9 0년대초반에이르기까

지의 셀 교회들은 주로 랄프 네이버의 싱가

폴 모델을배움으로써성장했다. 하지만지난

1 0년간 한가지셀 모델에만집착하지않고세

계 도처에서 셀 모델들을 다양하게 개발하고

시도함으로써 그 동안의 셀 또는 셀교회 모

델들이 가지고 있던약점이나 미비점을 보완

하는 등 상당한 발전을 거듭해온 것이다. 이

렇게 하나님의 교회는 그분을 사랑하고 그분

께 헌신한 사람들에 의해 날로 더욱 뚜렷한

성장을 향한 변화를 거듭해 온 것이다. 결국

셀 그룹교회의 근본원리는 그리스도의 주재

권에 온전히 굴복한 사람들이 소그룹에서 교

회공동체를 경험하면서 교회 본질을 실현하

는 것이며 나아가 모든 교인들이 사역하는

전신자사역자개념의실현이다.

셀 그룹을 보다 근대로부터 역사적으로 추적

할 때 우리는요한웨슬리를만나게된다. 그

의 속회와 밴드개념은한국에 들어와서 모든

교회들이 가지고 있는구역제도라는옷을 입

고 있었다. 하지만근본정신과원리가제대로

살아나지 못한 상태에서 오히려 한국의 구역

예배 제도는 미국으로 건너가 셀 그룹으로

변신하였고, 그러한변신은이제 다시한국으

로 역수입되어 셀 교회로 변화를 거듭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미국의 셀 그룹 교회는

남미로 건너가 또 다른 변신을 이루고 있는

것이다. 싱가폴 모델, 도브(DOVE) 모델, 이

권 두 언

Page 4: 모든신자가사역하는교회 - gajok.onmam.comgajok.onmam.com/ONMAM_FILE/4769/T/18호.pdf · Where Do We Go from Here?(우리말로는지난 해에「셀목회 지침서」로

드로 모델, 그리고G-12 모델에이르기까지“교회속의

작은 교회”로서의 셀 그, 자체는 보다 현실상황에 맞게

변화와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오늘 우리는 셀 교회의 원리를 부정할 수 없다. 그리스

도의 복음앞에 전생애를 굴복하는 원리로부터 모든 교

인들이 사역하는 교회 정신, 그리고 가족공동체로서의

교회본질 회복정신은 어떠한 경우에서라도반드시 실현

되어야 한다. 여기에 뱀같이 지혜로움이 필요함을 절실

히 느낀다. 교회가처해있는상황에 적합한 모델을개발

하는 일이야말로 셀 교회의 원리가 구체적으로 실현될

수 있는 관건이 된다. 한국적 상황에 적합한 셀 모델의

개발, 그리고같은 한국이라할지라도각 교회가처해있

는 상황은너무도다르기때문에개교회별셀 모델의상

황화는너무도중요한일이다.

다행히도 오늘 우리는 지난 3 0여년간 먼저 경험한 교회

들로부터많은노하우를배운다. 그리고이제그러한 경

험들을 토대로 더 이상 불필요한 시행착오를 거듭하지

않아도 될만큼 적지않은 교회들의 경험을 축적하고 있

다. 따라서 셀 교회를 개척하기를 마음먹은 사람들이나

진정으로셀 교회로전환하기를원하는사람들은단순히

순수한 동기만을 앞세우고 스스로 셀 사역을 처음부터

개척할것이아니라도움을줄 수 있는주변의교회들로

부터 배우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시대는 계속 변한다.

그리고 그 속에 있는 사람들의 삶의 스타일이나 사고방

식 역시 현격히 변하고 있다. 셀 교회들도 지난 1 0년간

많은변화를거듭해왔다.

콜롬비아 보고타의 국제은사선교교회( I n t e r n a t i o n a l

Charismatic Mission)는G-12 모델로지난1 0년간7 0개의셀

이 무려 5 0 , 0 0 0개로 폭발하는 현상을 기록하고 있다. 초

대교회 이래 이러한 숫자의 증가는 일찍이 들어보기 힘

든 기록적 성장이 아닐수 없다. 그리고이 교회모델은

단순한 숫자증가만이아닌, 교인들간의영적결속력또

한 어느 셀 교회 못지않게 강력한 사랑으로 결속되어있

다. 우리에게이렇게앞서간 교회들이세계도처에 생겨

나고 있음은그 뒤를가는교회와사람들에게엄청난복

이 아닐수 없다. 교회는새롭게변해야한다. 이제변화

를 위한발걸음을내딛기를주저하지말아야겠다.

4·전신자사역훈련원소식지

Page 5: 모든신자가사역하는교회 - gajok.onmam.comgajok.onmam.com/ONMAM_FILE/4769/T/18호.pdf · Where Do We Go from Here?(우리말로는지난 해에「셀목회 지침서」로

전신자사역훈련원소식지·5

저는 시골의 작

은 교회에서

할머니 할아버지들과

몇 명의 젊은 분들과

함께 교회를 이루고

있습니다. 제가 이곳

에 온 것은 이 달로

꼭 일년이 됩니다. 하

나님은 이곳을 저의

첫 목회지로 주셨습니

다. 기도하며 개척을 준비하던 저에게 섬기

던 교회담임목사님이이 교회를 소개해 주

셨을 때에는 한마디로 거절을 했습니다. 제

가 꿈꾸고 준비한 것은작은도시에서 개척

을 하여 셀 그룹 교회를 통해 교회다운 교

회를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이러한 준비를

하고있는제게시골교회는 전혀예상하지

않았던 곳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저

의 마음에 강하게 역사 하셨습니다. 담임

목사님의 제의를 거절하고 난 후에 기도만

하면 이 교회에 대한 마음의 부담을 떨쳐

버릴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기도만 하면

신학교를 다닐때 부흥회 설교 후“부름받

아 나선 이 몸 어디든지 가오리다. . .”라며

찬송을 드리고 헌신을 다짐하는 신학생들

을 향하여 축도 하러나오신 정진황 교수님

이 하신 말씀이 저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

다. “거짓말로 찬송하지 말라! 시골로 가라

면 도시로 도망가면서. . .”몇 일간의 기도

가운데 이 음성이 너무나 생생하게 들렸습

니다. 저는 조심스럽게 아내에게 이 이야기

를 하였습니다. 그런데놀라운 것은 아내도

기도를 하면 3 5 5장 찬송이 생각난다고 하였

습니다. 그래서 저희 부부는 아무런 갈등도

없이 주님의 뜻이라면 개척을 포기하고 지

금의 교회로 가자는데 합의했습니다. 제가

이곳에 처음 왔을 때 하나님이 보내셨다는

확신과 믿음만 있었습니다. 하나님이 이곳

에서 저를 어떻게 사용하실 것인지? 과연

이곳에서 셀 교회를 할 수 있을지? 아무런

대책 없이 사역을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이 곳에서 소망을 발견하였습니다.

이 교회를 통해 하나님은 아름다운 하나님

의 공동체를 이루고 싶어하심을 알았습니

다. 비록 작은 시골이고, 연세 드신 분들이

많이 계시지만 이곳에서 하나님의 풍성한

사랑으로 공동체(셀 교회)를 이룰 수 있음

을 발견하였습니다. 작은 관심에도 감격하

시며 눈물을 흘리시는 분들을 대하면서 하

나님이 왜 말이 통하는 곳에 나를보내시지

마을분들의 친구가 되려고…

전사원졸업생들의셀목회여정

임영식목사(캠퍼스셀 1기)

임영식목사는전신자사역훈련

원 캠퍼스셀 제1기로훈련받았으

며 현재는전북익산에있는송천

침례교회의담임목회자로사역하

고 있다. 그는시골에서의셀교회

이상을위해 그리고그리스도의

몸을세우는일에열심히헌신하

고 있다.

Page 6: 모든신자가사역하는교회 - gajok.onmam.comgajok.onmam.com/ONMAM_FILE/4769/T/18호.pdf · Where Do We Go from Here?(우리말로는지난 해에「셀목회 지침서」로

6·전신자사역훈련원소식지

않고이곳에 보내셨는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목회는 말이 통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이 통해

야 한다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목회는 말 잔치가 아

니라 사랑을 나누는 것임을 몸으로 느낄 수가 있습니

다. 주님이 목숨까지 버리심으로 죄인들의 친구가 되어

주셨듯이 하나님이 저를 참사랑에 갈급 해 하는 이곳

분들의 친구가 되도록 보내셨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습

니다. 그래서저는 이 마을 분들의 친구가 되려고 노력

을 하고 있습니다. 마을에 잔치가 있으면 함께 음식을

나누고, 가끔 경로당을 찾아가 점심도 얻어먹고, 할 수

만 있으면 연세 드신 분들의 이야기 친구가 되려고 노

력하고 있습니다. 혼자 계신 분들의 손과 발이 되기 위

해 병원도 모시고 가고, 때로는 시장을 보러 갈 때 모

시고 가기도 합니다. 이 분들은 이러한 작은사랑에도

너무나 고마워하십니다. 너무나송구스럽습니다.

너무나 작은 일인데.. 별로 한 것이 없는데 좋아하시는

분들을 바라보며 저는 이 교회에 있어야 할 이유들을

발견합니다. 그리고 저는 이곳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저를 위해 새벽마다 간절히 기도해 주시는

분들의 음성, 가장 좋은 것을 젊은 목회자를 위해 가지

고 오시는 정성스러운 손길들, 산을 헤매이며 가지고

오신 고사리와 두룹과 산나물을 보면 가슴이 뭉클합니

다. 젊은 목회자를 향한 사랑의 마음을 깊이 느끼게 합

니다. 이제는이러한 사랑을 모든 교인들과 공유하기를

원합니다. 아직은 서투른 사랑의 몸짓이지만 하나님은

저를 통해 당신의 사랑을 전하고 싶어하시는 것을 느

끼고 있습니다. 저는 이곳에서 하나님이 저에게 주신

사랑을 나누며, 사랑받으며 살고싶습니다.

전사원졸업생들의셀목회여정

Page 7: 모든신자가사역하는교회 - gajok.onmam.comgajok.onmam.com/ONMAM_FILE/4769/T/18호.pdf · Where Do We Go from Here?(우리말로는지난 해에「셀목회 지침서」로

전신자사역훈련원소식지·7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

자가에못 박혔나니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

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

도께서 사신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

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

하여 자기 몸을 버리신 하

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사는것이라”

(갈2 : 2 0 )

교회의 본질과 목적에 대하여 목회철학을

정리하던 신학부 4학년 때 교회에 대하여

성경은 이렇게 말씀하고 있는데, 오늘의 교

회도 성경대로 되어야 하지 않는가? 라는

부담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생각하고 있는

교회의 청사진을 그려보았을 때 그 과정이

이단소리를 들을 것이 분명했고 이런 교회

를 보고 이단이라고 한다면 이단줄에 서겠

다는 생각을 가지고 침례신학대학교 신대

원에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전신자

사역훈련원을 통하여 거기에는 멀리 앞서

가는 신학자와 목회자 그리고 교회들이 있

었습니다. 마지막캠퍼스 셀 겨울 수련회에

서 그때의 심정을“보물지도의발견”이라고

간증한 적이 있었습니다. 신대원 3학년 때

이러한 정신을 가지고 충북 부강에 개척목

회를 하게 되었습니다. 교회의몸을 가지고

분가(分家)된개척이 아니고 신학생들이흔

히 하는 말로 아스팔트에 헤딩하는 생개척

이었습니다. 성결교회 출신으로 아는 사람

한 사람없는시골의 개척은 영적관계가 없

는 독립군의 개척이었습니다. 얼마나 많은

것을소유했는가? 얼마나많은돈과명예와

높은사회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었는가? 세

상은 많이 소유한 것을 가지고 그 사람을

평가하려고 합니다. 목회자들이 교회를 바

라보는 시각도 마찬가지인 것 같았습니다.

얼마나 큰 교회당를 지었는가? 사람은 몇

명이나 모이는가? 이러한것으로 성공한 목

사인가 아니면 성공한 교회인가 평가하는

것을 봅니다. 요한계시록의 사데교회는 엄

청난 규모의 교회였으나 실상은 죽은 교회

생명이 없는 껍데기뿐인 교회로 주님께 책

망을 받은 교회였습니다. 서머나교회와 빌

라델비아 교회는 비록 규모는 작었지만 주

님의 생명이 넘치는 살아있는 교회라고 주

님이칭찬하셨습니다.

부원교회는 처음부터 하나님의 가족이라는

방향을 설정하고 서로의 삶에 간섭하며 하

나님을 한 아버지로모시고 주님의 한 피받

전사원졸업생들의셀목회여정

교회다운 교회를 위하여…

임영웅전도사(캠퍼스셀 3기)

임영웅전도사는1997년 침례신

학대학원에입학해서3년동안전

신자사역훈련원캠퍼스셀에소

속되어회원과인턴그리고 리더

로서헌신하였다.

그는 금년 3월에 졸업하여충북

부원침례교회에서셀 교회로주

님을섬기고있다.

Page 8: 모든신자가사역하는교회 - gajok.onmam.comgajok.onmam.com/ONMAM_FILE/4769/T/18호.pdf · Where Do We Go from Here?(우리말로는지난 해에「셀목회 지침서」로

8·전신자사역훈련원소식지

아 한 몸을 이룬 몸안의 지체들이라고 가르쳤습니다.

천명이 모이고 만명이 모여도 서로 사랑하고 섬기는

가족관계를 이룬 교회가 아닌 것은 생명력이 없는 교

회입니다. 10명의자식을 낳은 부모가 1명의 자식을 낳

은 부모보다 결단코 우월하거나 대단한 것이 아닙니다.

평생을 목회하면서 수만명이 모이는 목회를 한다고 할

지라도 목회자와 교회 공동체의 지체들이 주님께 목숨

을 걸 수 없는관계라면 그 목회는 실패한 것입니다.

주님의 몸을 이루며 복음으로 목회자와 목숨을 걸고

주님을 사랑하며 주님처럼 한 영혼을 위해 자신을 낭

비하고 허비하는 동역자로 생산해 내지 못한다면 그

목회는 겉모습만 보기 좋은, 살았다는이름을 가졌으나

죽는 목회요 죽은 교회입니다. 영적가족! 교회를 통한

또 하나의 가족 공동체로서 가족을 원하지, 가족 같은

분위기의 교회를 원하지 않습니다. 자신의입맛에 맞으

면 출석하고 교회가 입맛에 맞지 않으면 언제든지 말

도 없이 떠나는 사람은 주님을 따르는 사람이 아닙니

다. 부원교회 정체성은 과거 교회를 다닌 경험이 있는

스쳐 지나가는 사람들에게는 어필되지 않았으므로 그

들은 두 번 다시 오지 않았으며 오히려, 복음을 모르는

사람들“아! 교회는이런 곳이구나”라고 생각하는사람

들과의 교제가 먼저 시낙되었습니다. 그 동안 사역 가

운데 있었던 일들을 기억한다면 부원교회와 관계성을

맺고 지내는 분들은 하나 같이 세상에서 왕따를 당하

는 사람들입니다.

예수님께서도 이런 분들을 위해 오셨지만 부족한 제가

어떻게 그들을 섬겨야 할지 날마다 주님 앞에 간구하

는 기도제목입니다.

육군 대령출신 한분이 계셨습니다. 자신을 오픈하지도

않고 교회만 왔다갔다하고 목회는 이런것이라면서 이

것저것을 코치하기 시작했습니다. 사람이라고는그분과

목회자 부부만 있었는데 간섭하고 가르치려는 사람으

로 관계성을 가지고 만날수록 자신의 성을 쌓아가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다 어느날 이사간다는 말을 남기

고 떠나갔습니다. 교회가처음부터 이런 사람으로 모아

지면문제가 많아철저히 불신자 전도를 지향했습니다.

경아아버지가 처음으로 출석했습니다. 경아엄마는 식

당에서 일하고 경아 아버지는 강원도 양구가 고향으로

젊어서부터 떠돌아 다니며 인생을 허비했습니다. 그러

다보니 술로 보내는 날이 많았고, 많은 분노와 좌절감

으로 5 0대의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6 0이 넘어보입니다.

교회에 오는 첫날 남루한 옷을 깨끗하게 빨아서 준비

된 마음으로 목회자를 기다리고 있었지만 술의 유혹을

이기지 못해 취한 상태로 예배당에 왔습니다. 정말 간

절한 마음으로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경아 아버지의 살

아온삶에 대하여 기도했습니다. 경아아버지는 복받치

는 울음과 취기그것은 예배를 1 5분만에 끝내게 만들었

습니다. 붇받치는 울음은 지나온 삶의 한스러운 간증

( ? )이었으며 더 이상 예배를 드릴 수가 없었습니다. 어

떻게경아 아버지를 도와야 할지 고민입니다. 병원에서

는 입원 시키라고 말하지만 그럴만한 가정 형편도 아

닙니다. 요즘은매주 수요일 저녁에 찾아가서 교제하는

가운데 경아 아버지는 술을 마시지 않으려고 애쓰지만

마음대로 되지 않습니다. “그 좋은 것을 왜 끊으려고

하십니까?”라고농을던지자 소리없이 씩 웃은그 모습

전사원졸업생들의셀목회여정

Page 9: 모든신자가사역하는교회 - gajok.onmam.comgajok.onmam.com/ONMAM_FILE/4769/T/18호.pdf · Where Do We Go from Here?(우리말로는지난 해에「셀목회 지침서」로

전신자사역훈련원소식지·9

이 아름답기만 합니다. 또한 경아 어머니는 친정어머니

께서 무당이었습니다. 경아 어머니가 7살 때 아버지로

부터 무당이라하여 맞아 죽었습니다. 그러한가정의 상

처를 가지고 있고, 경아 어머니는 지금도 푸닥거리하는

집에 가면무당이“당신은신내림을 받아야 한다”는 소

리를 듣습니다. 이에 대하여 몸부림치며 교회에 다녀

보았지만 교회로부터 마음의 상처를 받으신 분입니다.

지운 할머니의 가정을 통해서 말로만 듣던 콩 자루 가

정이 무엇인지 눈으로 보았습니다. 지운할머니는 젊어

서 할아버지와 재혼했습니다. 서로데리고 온 자녀들의

다툼, 아직도 아물지 않는 상처를 가지고 있으며, 외손

녀 둘을 키우고 있는데, 아이들의엄마가 세 살 7살 때

사위가 딸을 죽였습니다. 그래서 외손녀들을 양육하고

있는데 나이도 많고 손녀들을 키우는데 근심이 많은

가정입니다.

지난 부활주일에는 지나가다 들린 사람 때문에 마음이

상했습니다. 예배를드리는데 문이 활짝열리더니 하는

말“아이고 여기 개척교회구만, 내려가(허름하지만 그

래도 부원교회당은 2층에 있음) 다른 교회가서 예배보

자”예배는 잠시 중단되었고, “시간이 1 1시 2 0분이 넘

었으니까. 여기서 예배드리고 다른 교회를 찾아가시죠

큰교회 소개시켜 드리겠습니다”“아니유 갈께유”문이

닫히는가 싶더니 다시 문을 열고 하는 말“그런데 큰

교회를 가려면 어느 교회로 가야되유”제 자신이 속이

좋은가 아니면 바보인가 저는“예큰 길로 나가셔 우측

으로 가시면 얼마전에 깨끗하게 지어진 O O장로 교회가

있습니다”예의가 없는 그 사람의 행동 때문에 기분이

얹잖은 주일의 하루였습니다.

지연이 엄마도 교회에 대하여 잘못된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버님이 병환으로 돌아가셨는데 전도나온

목회자가“무슨 소리입니까? 나을 수 있습니다. 믿는

자에게 능치 못할 일이 없습니다”라고 하여 병이 낫는

다는 말에 온 가족, 일가친척이 교회당에 등록하여 다

녔지만 아버지는 그만 돌아가시고 말았습니다. 아버지

가 돌아 가시자 온 가족들이 썰물처럼 교회당을 빠져

나왔습니다. 지연이 아빠도 처음에 아이들일로 전화했

을 때“우리는 예수와 친하지 않습니다”라고 냉랭했습

니다. 아이들을 교회당에 가지 못하도록 했지만, 저희

는 전도하러 간 것이 아니고 그 가정에 놀러 갔습니다.

그렇게 다가가 지연엄마는 마음을 열고 예수님을 믿으

려고 준비하지만 지연아빠가 아직 교회당에 나가는 것

을 허락하지는 않고, 시댁의 종교로 인하여 아직 결단

하지못하고 있습니다.

송이 아빠 엄마는 지연이 부모님과 친구이며 같은 직

장에 다니는 분들입니다. 복음을 전하지 않고 교제만

하지만 마음에 복음에 대한 부담을 가지고 있는 분들

입니다. 주미 엄마는 이웃 교회에 나가는 분인데 아이

들이 나오기 시작하여 인사를 나누게 되었고 교제하는

가운데 부원교회 교인이 되고 싶어하는 분이지만, 그럴

수 없다는 말에열심히 목회자에게 로비활동( ? )을 하는

분입니다. 교제하는 가운데 신앙에 대한 많은 상처가

있었습니다. 서울의 시어머님이 출석하는 교회에서 예

전사원졸업생들의셀목회여정

Page 10: 모든신자가사역하는교회 - gajok.onmam.comgajok.onmam.com/ONMAM_FILE/4769/T/18호.pdf · Where Do We Go from Here?(우리말로는지난 해에「셀목회 지침서」로

10·전신자사역훈련원소식지

언을 한다는 담임 목회자에게 재산을 다 헌금하고 오

히려축복보다는집안이 기운상처입니다.

민우가 과자 타먹는 맛에 이웃 교회에 나갔다는 말을

누나 민진이가 알려 주었습니다. 2시 성경공부를 마치

고 민우네 집에 놀러 갔습니다. 맞벌이 부부로 만나기

힘들었던 민우 엄마가 반갑게 맞아 주었습니다. 민우는

미안하여얼굴도 들지못하고 숨어버립니다.

차을 대접받고 나오며“작은 개척교회로 많은 것을 돕

지 못해 죄송합니다”라고 말하자 민우 어머니의 말씀

이“작은교회니까신경 쓰시지 큰 교회 같으면 우리같

은 것들에게신경 쓰시겠어요”그말이 저녁내내가슴

을 후벼팠습니다. 그말은“당신이 아직 작은 교회니까

한 사람이라도 출석하게 만들기 위하여 가진 것없는

우리에게 관심을 가지지 당신도 큰교회 목사가 되면

우리 가난한 사람들은 거들떠 보지도 않는다”는 말이

었습니다.

그 외에도 야채 가게를 하시는 성현이 어머니, 다방을

하는 정민이 어머니 다방 주방에서 일하시는 학도 어

머니 등… 그 사람들을 어떻게 도와야 할지가 기도의

내용들입니다. 싸구려 복음이 아니라 예수님의 목숨값

을 지불하고 받는 값비싼 복음을 저들이 듣고 새롭게

태어났으면 합니다. 목회에서가장 힘든 것은 기다림인

것 같습니다. 대쪽같은성격에 묵묵히 주님의 인도하심

을 기다리는 것은 힘들었습니다. 마치광야의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가고자 했지만 주님은 멈추라 하시고 멈추

고 싶었지만 가라는 말씀 때문에 영성 생활을 소홀히

할 수 없었습니다. 이것이소홀해지면 한없이 나태하고

자신을 관리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외로움을

견딜 수 있도록 한 것은 영성 생활이었습니다.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새벽과 오전에는 말씀을 펴놓고 묵상, 암

송, 기도, 읽기로 시간을 보냅니다. 부원교회 개척목회

1년동안이렇게 지냈습니다.

보내주시는 귀한 선교비를 축내며 똥배짱으로 아무 소

득없이 놀고 먹고 아이들과 뒹굴었습니다. 마치 어린

아이가 어른 신발을 끌고 불안하게 걷는 기분으로 1년

을 지냈습니다. 탕자가 아버지의 품을 떠날 때 새로운

미지의 개척자 정신을 가지고 떠나지만 그가 혼자 남

게 되었을 때 아버지의 풍족함을 기억했던 것처럼 부

교역자의 사역이 얼마나 편했는지를 절실하게 느낀 1

년 이었습니다.

내가 무엇을 한다는 자체가 교만이며 하나님의 뜻을

묻지 않는 사역은 죄라는 것을 절실하게 깨달습니다.

앞에서 고백한 것처럼“이제내가육체가운데 사는것

은 나를 사랑하사 자기 몸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 사는 것이며”그분이 사역하시길 원하

고, 그분의 인도하심에 따라 갈 뿐입니다. 제가 할 수

있는 사역은 날마다 주안에서 죽음을 경험하는 것이며

그분에 대한순종이라는것뿐입니다.

•E-mail: [email protected]

Page 11: 모든신자가사역하는교회 - gajok.onmam.comgajok.onmam.com/ONMAM_FILE/4769/T/18호.pdf · Where Do We Go from Here?(우리말로는지난 해에「셀목회 지침서」로

전신자사역훈련원소식지·11

“예수 그리스도는

여러분의 삶에 있어

서 어떤 위치를 차

지하고 있습니까?

이 질문에 대하여 만

족스러운 대답을 얻

을 수 없다면, 교회의

여러 분야에서 아무

리 목사와 전도사로

헌신한다 할지라고

여러분의 구원의 문

제는 다시금 심각하게 고려되어져야 합니

다.”라는 질문을 언젠가 전신자 사역훈련

원 시절 여름 수련회에서 박영철 교수님으

로부터 받은 적이 있었다. 나는 정말 주님

앞에서 부끄럽지 않은 제자의 삶을 살아가

고 있는가? 봉사하는교회에서 학생들의구

원문제에 대해서는 심각하게 상담하고 권

면을해 주었지만 진작나의구원에 대하서

는 밤을 세워 가며 심각하게 고민한 적이

있었던가? 내가 분명하게 구원받은 그리스

도의 제자라면 그것을 확증하는 증거는 무

엇인가? 무엇이나로하여금 하나님의 선택

된 자녀요, 그리스도의 제자임을 나타내는

표시인가? 내가 구원을 받았다면 내 삶의

모든 영역에서 그리스도의 다스림을 받은

흔적이 있는가? 이러한 의문들이 그 당시

나의 어깨를 심하게 억압하는 부담스런 짐

들이 되었다. 그러나 캠퍼스 셀을 통하여

『예수님 짜리』를 구체적으로 공부하면서 이

러한의문들은 한 꺼풀씩 한 커플씩 벗겨지

게 되었다.

나는그 동안소위은혜구원(Grace Salvation)

에만집착하여 내 삶과생활의 변화에는 관

심을 기울이지 않았던 것이다. 예수그리스

도를 내 삶의 주인으로 모시기보다는 나를

죽음에서 구원하신 구제주 정도로만 취급

하고 있었던 것이다. 결국“나는 하나님을

위하여 무엇을 해야하는가? 예수그리스도

께서 십자가에서 피 흘리며 나를 구원하신

그 대가로 나는 무엇을 하나님께 돌려야 하

는가? 라는 무지한 생각을 하게 되었고 결

국 목회자가 되기로 결심을 하게된 것이었

다. 그러나 나의 어리석은 이성적인 판단은

결국“예수님이당신의 삶에서 어떤영향을

미치고 있습니까? 예수님은 당신에게 무엇

을 요구하십니까? 라는 질문에 저항 한번

하지못하고 쉽게무너지게된 것이다.

에베소서를 다시 한번 공부한다는 생각으

로 시작한『예수님 짜리』는 한 단원, 한 단

원이 나에게 새롭게만 다가왔다. 이즈음에

나는 소위 주재권 구원(Lordship Salvation)이

라고하는생전 처음들어보는구원관을 성

경 공부 교재 초반 부분에서 접하게 되고

공적인 자리에서의 행해지는 나의 구원 고

백이 삶 속에서 객관적으로 확증되어지도

록 노력하게 되었다. 삶 속에서 구원의 열

전사원졸업생들의셀목회여정

교회! 진정한 헌신의 공동체

강길주전도사(캠퍼스셀 3기)

강길주전도사는전신자사역훈련

원의캠퍼스셀 제 3기졸업생으로

서 올 3월 졸업, 현재전주양무리

교회를개척셀교회로주님을섬기

고 있으며, 확고한셀 교회정신에

입각하여전 성도를그리스도의사

역자로세우는일에헌신하고있다.

Page 12: 모든신자가사역하는교회 - gajok.onmam.comgajok.onmam.com/ONMAM_FILE/4769/T/18호.pdf · Where Do We Go from Here?(우리말로는지난 해에「셀목회 지침서」로

12·전신자사역훈련원소식지

매가 나타나도록 철저하게 나 자신을 부인하고, 목회에

대한 성공의 욕망으로 가득찬 내 마음속을 예수 그리

스도의 십자가가 자리하도록 주님께 복종하는 훈련을

시작한 것이다. 나는 그 동안‘나의 목적이 곧 예수님

의 목적이다’라는 착각 속에서 살아왔던 것이다. 내

인생의 유일한 목적은 목사 혹은 선교사가 되어 하나

님을 일을 멋지게 해보는 것이었는데, 그러나하나님은

나에게 그 목적을

포기하게 하신 것

이다. 그리고 나의

목적이 아닌 하나

님의 목적을 위해

살게 하셨다. 하나

님의 목적이 나의

목적이 되어야 하

지 나의 목적이 결

코 하나님의 목적

이 될 수 없었던

것이다. 『예수님 짜

리』의 6단원부터

등장하는 교회의 비밀은 나의목회 진로를 완전히 뒤바

꾸어 놓은 계기가 되었다. 하나님의 경륜, 교회의 비밀

등 그 동안 무관심하게 지나친 용어들이 내 목회 철학

들을 완전하게 새롭게 바꾸어 놓은 것이다. 그 동안 많

은 사람들이“자네는 학교를 졸업하고 난 후에는 무엇

을 할 것인가?”라고 질문을 할 때면 당당하게“중국에

서 복음을 전하다 조국이 통일이 되면 북한으로 들어

가 북한 지역을 복음화시키는 선교사가 되겠습니다.”라

고 말하며 세계선교의 비젼을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었

다. 그러나 하나님의 비밀인 교회의 소중함을 이해하게

되면서 나의 진로는 서서히 바뀌게 되었던 것이다. 멸

망하여 영원히 진노의 자녀로 살아가야 할 운명인 우

리를 구원하시기 위하여 창세전 부터 계획하시고, 세상

을 구원할 도구로 교회를 준비하신 하나님의 마지막

희망, 마지막 기대인 교회의 비밀, 나는 이 감격 앞에

너무도 흥분되었던 것이다. 세계선교의 비젼도 너무나

소중하다. 그러나 선교의 전초 기지가 되어야 할 하나

님의 교회가 병들어 있고 하나님의 기대에 무관심하여

목적지를 잃어버린 배와 같이 망망 바다를 헤매야만

하는가?

먼저하나님의 교회가 건강하고, 세상을향해한 하나님

의 목적, 그 목적이 이끌어 가는 교회가 되어진다면 세

계 선교의 꿈은 곧 이루어질 것이라고 확신한다. 이러

한 당찬희망을 가지고 새 천년첫 주일에 하나님의양

무리 교회는 시작되었다. 가족을중심으로 한 6명의 지

체들은 황무지 같은 도시 변두리 한 곳에서 조용하게

그리스도의 정신과 그리스도의 가치관을 본 받기 위해

서 cell 교회로서 정착하기 위해 토양작업을 시작하였

다. 이들은 모두 전에 출석하던 교회에서는 내 노라하

는 믿음의 전사들이요, 기도의 용장들이었다. 심방 전

도사, 주일학교 교사, 학생부 교사, 청년부 회장, 찬양

단 리더, 성가 대장, 교회 차량 봉사자 등등, 이들의약

력을 소개하면 한 페이지 정도는 될 듯한 교회의 일등

성도들 이었다. 그러나 교회의 신자는 철저하게 예수

그리스도가 삶의 주인이시오, 삶의전부라는 신앙 고백

을 교회 앞에서 공적으로 고백하는 사람만이 교회의

회원의 자격이 있다는 점을 분명하게 이들에게 천명하

고, 개척첫날부터 이들을 불신자 대우를 해 주었다.

개척 첫 주일부터『예수님 짜리』,『침례교 역사와 신앙』

의 성경공부를 개설하여 집중적으로 그리스도인으로

참다운 가치관과 구원론, 그리고 교회론을 근본적으로

가르치기 시작하였다. 『침례교 역사와 신앙』이라는 과

목에서는 우리 침례교인들이 등한시하는 침례교 역사

의 뿌리와, 핍박받고 천대받았던 선배들이 죽음에서도

포기하지 않았던 침례교의 정체성을 이해시키는데 집

전사원졸업생들의셀목회여정

Page 13: 모든신자가사역하는교회 - gajok.onmam.comgajok.onmam.com/ONMAM_FILE/4769/T/18호.pdf · Where Do We Go from Here?(우리말로는지난 해에「셀목회 지침서」로

전신자사역훈련원소식지·13

중하였다. 또한 6주간에 걸쳐서『고정관념깨뜨리기』라

는 시리즈로 설교를 준비하여 그 동안 우리들이 기존

교회에서 잘못 배우고 이해하고 있었던 여러 영역들에

대해서 고정 관념을 하나씩 하나씩 깨뜨려 나가는 작

업을 시작하였다. 이러한 노력의 대가라 할까? 개척한

지 4개월 째에 들어서 이들의 정신이 바뀌기 시작하였

다. 개인적인신앙에서 타자 중심적인 신앙의 모습으로

변화되기 시작했으며 교회 중심의 삶으로 바뀌기 시작

하였다. 삶 속에서 주님이 주인 됨을 고백하기 시작했

으며, 리스도인의 삶을 지탱해 주는 삶의 생명력이 그

리스도의 십자가 사랑임을 깨닫기 시작했다. 결국 이들

은 4월마지막 주에예수님이 피로사신교회를 위하여

목숨을 바치고 헌신하기로 결단하는 신앙을 교회 앞에

서 고백하게 되었다. 신앙을 고백하는 자나 고백을 듣

는 자나 모두 눈물을 흘리는 감격의 시간이었다. 예수

님이 제자들을 사랑하시되 죽기까지 사랑하셨듯이 서

로 서로가 교회의 지체들을 위하여 사랑하되 책임지는

사랑으로. 희생하는사랑으로 사랑하기를 다짐하였다.

양무리 교회는 앞으로의 과제가 더욱 중요하다. 5월마

지막 주에는 하나의 자매 셀을 태동시키기 위하여 준

비중이다. 형제들보다는 자매들이 더욱 헌신되고 사모

함이 간절하기 때문이다. 그러나문제는 목자의 헌신도

중요하고 지체들의 적극적인 참여도 중요하지만 무엇

보다 우리 교회의 구성원들 대다수(둘 제외)가 혈육관

계로 이루어져 있어서 리더의 권위가 세워지기가 힘들

가는 것이다. 혈육관계가서로를 묶어주는 강한 결속력

을 발휘할 수도 있지만 그러나 하나님의 교회가 영적

인 관계성에 의해 유지되는 기관이라면 혈육의 관계는

커다란 장애물이 되는 것이다. 일단 양무리 교회의 시

작이 혈육관계의 형제들에 의해 시작되었기에 그들의

도움이 커다란 힘이 되었지만 원활하고 원만한 교회의

모습을 갖추기 위해서는 육적인 혈육관계를 극복하는

것이 가장 시급한 점이라고 할 수 있다. 혈육의관계가

극복되어야 교회의 리더를 하나님이 세워 주신 영적인

지도자로 인정하고 그 권에 순종할 수 있을 것이다. 따

라서 자매 셀이 시작되면 친척, 혹은 인척의 만남이라

는 부자연스러운 모임의 한계를 벗어나, 교회의지체들

이 서로를 섬기고 삶을 나누기 위한 순수한 예수 그리

스도의 연합된 모임으로 여기리라 생각한다. 앞으로이

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체들간의 관계성 형

성에 더욱 치중해야 할 듯하다. 영적인 아비와 영적인

자녀의 관계로의 전환을 위해서 먼저 리더로 훈련받는

자들이 온전한 그리스도의 정신을 소유하고 삶 속에서

헌신된 모범들이 지속적으로 나타나야할 것이다.

양무리 교회는 이제 시작하는 기어다니는 어린 아기에

불과하다. 처음시작하는 이때부터 철저하게 성경 중심

의 교회, 하나님 중심의 교회, 초대 교회의 모습을 회

복하는 교회가 되고자 한다. 많은 사람들이 우리 교회

에 대한 관심이‘몇명이 늘어났으냐’이다. 그러나 교회

의 성장은 교회의 구성원들이 하나님 앞에서 먼저 각

성되어지고 건강함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며, 세상에 대

한 하나님의 소망과 기대를 교회가 얼마나 온전하게

품고 있느냐에 달려있다고 생각된다. 따라서양무리 교

회의 성장은 교회 구성원들이 전적으로 헌신되고, 참다

운 제자들이 되어 질 때 자연적으로 이루이지라고 생

각된다. 우리는 앞만 보며 성장 제일주의를 고수하며

달여가기 보다는 교회의 지체들과 주변의 소외된 이웃

들을 살피며 달려가기를 소원한다. 예수님이공생애 기

간 단 열두 명의 제자들을 양육하시기 위해 전 시간을

투자하였듯이 양무리 교회도 소수일지라고 제대로 양

육된 제자들을 생산하는데 만족하는 교회가 되기를 소

원한다.

전사원졸업생들의셀목회여정

Page 14: 모든신자가사역하는교회 - gajok.onmam.comgajok.onmam.com/ONMAM_FILE/4769/T/18호.pdf · Where Do We Go from Here?(우리말로는지난 해에「셀목회 지침서」로

14·전신자사역훈련원소식지

영적 활력( v i t a l i t y )이 없는

교회는 생명을 잃은 교

회이다. 한국의 교회 중 일

부는 지나치게 전통과

제도, 관습에 얽매여

서 실제 교회가 드러

내어야 할 영적 활력

을 상실하고 있는 듯

하다. 이곳에서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 교회의 전통,

제도, 관습에 속하는 것들은

지나친 전문 목회자 중심의 교회 조직이라든지, 평신도

들은 객석에서 관람만 하듯참관하는 예배와 신앙 생활

제도, 매주 1 0편 이상씩쏟아지는설교의 홍수와 설교가

삶에 실제 영향을 끼치기보다는 귀에서 스쳐 지나가는

관습, 선교를 궁극적 목표로 하여서 예배와 친교, 교육,

사역이 균형을 이루고 있는교회의 모습이 아니라 교회

성장이 교회의 존재목표가 되어서 이중교회의숫적 성

장에 도움이 되어지는 기능만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교회의 비정상적 형태들이라고 하겠다. 성경만이

유일한 우리 신앙생활의 규범이라는 주장을 매일 되뇌

이면서도 실제는 교회의 전통이라는 한번 정해진 틀에

얽매여서 변해 가는시대속에서 그 전통을 비판적으로

살펴볼 여지조차 생각하지 않는 교회가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

셀 교회는 이런한국교회의풍토 속에서 신선한 도전을

주는 목회 형태임이 분명하다. 도시의 대형화되어지는

교회추세 가운데서 서서히 잃어가고 있던신앙의 활력

을 다시 살려보고자 하는 초대교회로의 귀향 운동이라

고도하겠다. 셀을통해서 이루어지는예배, 친교, 교육,

사역의 기능이 다시 교회로 하여금 올바른 기능을 회복

케하는 역할을 감당하게 된다. 교회는 조직이나 제도가

아니라영적유기체(spiritual organism)이다. 즉, 각각의부

품들이 조합되어서 작동되어지는 기계가 아니라 서로

상호간 생명의 관계를 가지고 떨어질 수 없는 생명체의

관계를 가져야 한다. 이미 기존 형태의 교회들은 이런

관계를잊고산지가오래되는듯하다. 셀은현재의 문화

속에서이런관계를다시회복시킬수 있는가장 적절한

방안 중 하나이다. 다만 필자가 보았던 몇몇 셀교회를

보면서 느끼는 조심스러운면을 몇 가지 지적한다면다

음과 같은 것들이다. 물론 이상적인 셀 교회는 이런 문

제들을잘 극복하고있지만아직몇몇교회들은이런취

약점을보이고있는듯하다.

첫째는 예배, 친교, 교육, 사역중 친교를 포함한 한 두

가지기능에너무치우쳐서역시균형을잃는경우를가

끔 보게 된다. 특히 친교를 하기 위해서 교육을 희생한

다든지하는교회도보게된다. 둘째는교회의궁극적존

재 이유인선교적사명이감소되어서는안 된다고본다.

셋째는, 셀의생명은헌신된지도자에게달린것 같은데

이런헌신된지도자의공급이잘 안될경우셀이 형식적

구역과같은모임으로되어버리는경우가 있다. 셀이제

기능을다 발휘할경우셀의 지도자는작은교회의목사

균형있는 셀교회

이 현 모(침례신학대학교 선교학교수)

특집!실천신학교수들이본 셀교회

Page 15: 모든신자가사역하는교회 - gajok.onmam.comgajok.onmam.com/ONMAM_FILE/4769/T/18호.pdf · Where Do We Go from Here?(우리말로는지난 해에「셀목회 지침서」로

전신자사역훈련원소식지·15

와 같은 역할을 감당해 주어야 한다. 이런 헌신되고 준

비된지도자가많이배출될수 있는환경의교회는셀의

급격한증가를맛볼수 있고이런 준비된지도자가많이

배출되기 어려운 환경의 교회는 너무 빠른 증가를 기대

하다가는 오히려 셀의 활력을 상실하는 일이 벌어지지

않을까 하는 염려를 가지게 된다. 넷째는 어느 한 교회

의 셀 모델이 모든 곳에그대로 복사판으로 적용되어지

지 않는 것이 좋을 듯하다. 각 교회는 자신들의 상황에

적합한셀 모델을스스로개발하여야지자신들과는처한

상황이 다른 교회의 모델을 지나치게 의존하면 역시 부

정적영향을맛볼수 있을것이다.

1 . 연구 및 개발

1 ) 전신자목회모델의개발

2 ) 영적성장을위한훈련프로그램및커리큘럼개발

3 ) 개교회에서사용할수있는영적성장을위한훈련자료의개발

2 . 개교회 목회자 및 평신도 지도자들을 위한 세미나

각종훈련자료들을단기간의세미나를통해소개하고실제적인훈련기회를제공하며교회정착을위해지속적으

로개교회와접촉하고평가하여새로운자료들을개발한다.

3 . 신학생들을위한세미나및 훈련기회제공

일련과정을통해전신자목회를배우고자신의영적 성장을위한훈련기회를 가짐으로써재학 기간동안전신

자목회사역의실제적준비를돕는다

4 . 각종 모임 주관

1 ) 셀 교회개발컨퍼런스(Cell Church Development Conference):앞서가는셀 교회를 년 1회 방문하여 그

교회의실제를견학하면서배우는모임으로년1회개최된다.

2 ) 셀목연: 셀 목회개발을 선정하여연구발표하며동시에 전교인사역자화를 지향하는목회자들의사례발표

등을통해년6회목회자들을계속적으로지원하며격려하는일을하고있다.

3 ) 캠퍼스 셀 프로그램: 신학대학원생5 ~ 6명 1개 셀로 셀 활동을실제적으로훈련하며두 학기동안의셀 원

(cell member) 경험과한학기동안의인턴을거처두학기동안셀리더의경험을쌓는다.

전신자 사역자화를 지향하는-

전신자사역훈련원Training Institute for All Believers’Ministry

Page 16: 모든신자가사역하는교회 - gajok.onmam.comgajok.onmam.com/ONMAM_FILE/4769/T/18호.pdf · Where Do We Go from Here?(우리말로는지난 해에「셀목회 지침서」로

16·전신자사역훈련원소식지

현재 한국 개신교 중

많은교회가주 예수

그리스도의 지상 명령인

“가서 제자 삼으로”는 명령

을 수행하는 면에서 상당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본다.

모든 교회가 가기를 힘쓰고

제자 삼는 일에 힘쓰고 있

다고 본다. 그러나 올바른

방법으로 하고 있느냐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고 본다.

“가라”는 명령은복음전도와선교를의미하는데대부분

의 교회가 너무소극적으로일한다고본다. 그러나소수

의 교회들이아주적극적으로이 일에임함으로그 교회

들이부흥되고있음을 우리는기쁨으로나마볼 수 있다.

“가서 제자 삼으로”는 말씀에는 교인 양육과 훈련 그리

고 사역이 포함된다. 예수님이말씀하신제자는 예수 믿

고 예수님을 순종함으로 섬기는 기독교인을 말한다. 그

러므로 제자삼는 일은 새로운 신자들을 양육하는 일로

시작된다. 그런데그 교육은가정과 같은 분위기에서이

루어진다고 본다. 지금까지 교회가 새 신자 양육을 단

기간의집중교육을통해진행했다.

그 결과 그들이 구원의 확신을 가지고 교인으로 신앙생

활을하려고할 때에적절하게인도받고 성장하기원하

는 자리가 제대로 갖추어져 있지 않아서, 많은 이들이

새로운신앙생활에적응하지못하고탈락하는일이생기

에 되었다. 이러한현상은하루속히 시정해야할 일이라

고 본다. 초대교회의 신앙생활은 가정교회 모습이었고

소그룹으로 양육하고 교제하고 봉사한 신앙생활이었다

(행 2 : 4 1 - 4 7 ) . c e l l l교회는 모인회중이 서로사랑으로 돌아

볼 수 있는 크기의 적은 그룹의 모임이며 계속 성장할

수 있는성장의 모임이다. 몸의세포가 계속 생성되므로

몸이 생존할수 있듯이, 개교회는몸의세포같은 c e l l모

임들의연합체로서만생존이가능하다고본다.

새 천년을 맞이한 현재 교회가 예수님의 계명인 사랑의

계명(마 2 2 : 3 7 - 3 9 )을 완수하기 위해서도 cell 교회형태가

요구되며, 신자들이양육, 훈련, 사역하는신자로 성장하

기 위해서도 c e l l교회는 필요하다고 본다. 그렇지만 c e l l교

회에대한소개와 c e l l목회에대한연구가더 활발하게이

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전신자 사역 훈련원에서 확

신과 용기를 가지고 c e l l교회 소개와 사역, 연구, 교육에

힘써주기를바란다.

셀교회 사역

이 정 희

(침례신학대학교 실천신학교수)

특집!실천신학교수들이본 셀교회

Page 17: 모든신자가사역하는교회 - gajok.onmam.comgajok.onmam.com/ONMAM_FILE/4769/T/18호.pdf · Where Do We Go from Here?(우리말로는지난 해에「셀목회 지침서」로

전신자사역훈련원소식지·17

“셀그룹”목회에 대한 바램

요즈음셀그룹 목회또는셀그룹 교회라

는 말이많이 회자되고있다. 처음에는

어색하더니 제법 익숙해지고 있는 것 같다.

젊은 목회자들을 중심으로 이야기 하더니 어

느덧 어르신목사님들도언급하신다. 어느것

이나 마찬가지겠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본래

의 의미는 퇴색되고 형식의 둘레에 뭍어있던

비본질적인것이중시되는경우가 있다. 무엇

보다도셀그룹목회에대한논의도그렇게되

면 안된다는 마음을 갖는다. 셀그룹 목회가

가져다준 선물이무엇인가?

1. 목회철학의새로운지평이다.

목회란예수그리스도께서하시던사역을

계속해나가는 것이다. 예수님은 자신의 목회

를 교회에위임하셨다. 올바른목회가 이루어

지기 위해서는 올바른 목회철학이 확립되어

있어야 한다. 셀그룹목회는 목회가 무엇인지

에 대한 반성과함께새로운방향을제시해주

고 있다. 종래의 목회가 교인들의 후원을 받

아 목회자가 중심적 역할을 함으로 성취되는

방식이었다면, 셀그룹 목회는 교인들이 목회

자의 도움을 받아 각자의 사역을 이루어가는

평신도 중심의 목회 방식을 취한다. 이런 면

에서 목회철학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주고 있

다고본다.

2. 교회론에대한새로운인식이다.

셀그룹 목회에서는 셀을 중시한다. 셀그

룹이 작은 교회라고 말하기도 한다. 셀그룹

목회는교회를교회되게하는운동이다. 교회

가 너무정형화 되고조직화 되고형식화 된

상황에서 교회 공동체의 생명력이 물씬 살아

나는형태를제시하는것이다. 교회의모델에

대해서는 구원방주 모델부터 시작하여, 성전

모델, 도피성모델, 회당모델, 두란노모델 등

이 있다. 그런데 셀 목회에서는 가정 모델을

중시한다고본다. 가족공동체속에서의포괄

적인교회활동을추구하는형태인것이다. 물

론 셀 그룹 하나하나를 교회라고 말할 때 조

심해야할 부분이 있기는하다. 작은셀 그룹

이 교회이고, 우리가통상적으로교회라고부

르는큰 모임을작은교회들의집합체로서축

제 모임이라고 하는데 오해의 여지가 있다.

우리는 교회들의 합동체를 교회라고 보지 않

는다. 그렇다고신자들의임의적 모임을무조

건 교회라고부르지도않는다. 교회라고하면

구성원들이 그리스도의 몸을 이루어 교회로

서의 목적과 사명을 독립적으로 이루어 나가

는 구성체를 말한다. 교회 안의 임의 조직체

가 교회적인활동을할 수는있지만그렇다고

그 조직체를교회라고부르지는않는다. 그러

므로 셀그룹을 교회라고 부르거나 생각하는

것은 합당치 않다고 본다. 혹시 셀그룹의 역

할이나 기능을 설명하기 위해 교회적 활동을

한다고 할 때는 교회라는 말을 언급할 수 있

겠지만 그렇더라도 가능한대로 교회라는 말

을 사용하지않는것이좋겠다. 아무튼셀 그

룹 목회가 교회의 관계와 사명 등에 대한 새

로운인식을가져다주었음에는틀림이없다.

이 명 희 (침례신학대학교 실천신학학교수)

특집!실천신학교수들이본 셀교회

Page 18: 모든신자가사역하는교회 - gajok.onmam.comgajok.onmam.com/ONMAM_FILE/4769/T/18호.pdf · Where Do We Go from Here?(우리말로는지난 해에「셀목회 지침서」로

18·전신자사역훈련원소식지

3. 소그룹활동의새로운그릇이다.

한국교회는구역이라는좋은제도를가지고있다. 구

역은 지역적으로 또는 직능에 따라 소그룹 활동을 하기

에 적합한숫자를따라교인들을나누어놓은교회안의

조직이다. 물론교회의 정책에 따라구역의 기능이나활

동이천차만별인것은사실이다.

하지만 대부분 구역들은 일주일에 한번 정도모여서 예

배하며말씀을배우고새신자를데려와전도하고환자나

낙심자 등 돌봄이 필요한 사람들을 심방하고 애경사에

직접가담하여나누고때로는지역사회에봉사활동도펼

친다. 단지구역예배만을위해 존재하는조직이 아닌 것

이다. 남침례교단의교회들은오랫동안교회학교시스템

을 운영해 왔다. 교회학교도 마찬가지이다. 성경공부만

을 위해서 모이지않는다. 새신자를데려와 복음을전하

고 결석자를 심방하고 교제하고 영적인 돌봄을 나누고

함께예배의자리로나아가는소그룹활동을왕성하게하

는 교회의 기초공동체이다. 이러한 다양한 소그룹들의

기능에 대해 셀 그룹 목회는 새로운 갱신을 촉구하며

“새술은 새부대에”담아야함을 주장하고있다. 자칫기

존의틀에 머무르기쉬운미흡한갱신을온전히하기 위

해“셀그룹”이라는소그룹활동의새로운그릇을제안하

는 것은필요한조치라고본다.

4. 프로그램이아니라목회의원리로이해해야한다.

많은 목회자들이 어느 교회에서 무슨 무슨 사역을

통해좋은결과를얻었다하면 앞 뒤 잴 것 없이 무조건

그 외형적인 형태만을 본따 자신의 목회에 시도해본다.

하지만 그 교회에서 그러한 사역이 뿌리를 내리기 까지

는 많은 조정과 적응기간이 있었음을 알아야 한다. 그

교회가그런열매를거두게된 것이하루 아침에이루어

진 것이아님을알아야 한다. 하지만성급한 목회자들은

겉으로 나타나는 것만 보고 프로그램으로 알고 시도한

다. 결과는뻔하다. 기대하는만큼이루지못하고때로는

부작용만 나타나기도한다. 그러면“나도해보았지만별

것 아니더라”혹은“그거뭐 대단한 것 아니다”라는 식

으로 폄하해버린다. 각각의교회는 유기체로서 각 교회

마다의 토양이있고구성원들의축적된 영성이있다. 그

러므로다른교회에서효과적이었다고해서 우리교회에

서도 효과적이라고말할수는없다. 셀그룹목회는 기독

교 목회를 성취하기 위한 하나의 프로그램이 아니라 성

경적인구원관과교회관의구현을향한목회원리라고볼

수 있다. 물론 셀그룹이라는 용어 자체가 주는 약간의

이질적인면이있는것은 사실이나셀 그룹목회가주창

하는 것은 프로그램으로서가아니라 원리임을 인식해야

할 것이다.

5. 유행이되어서는안된다.

한국 목회자들의 세미나병에 대해서 지적하는 소리

들이 높다. 무언가새로운 것을추구하여각종세미나에

부지런히참석하면서듣는데 이력이나있다. 그리고말

로는 이것이 좋다저것이 좋다더라 하면서 다른 사람의

1 0년, 20년목회를하루저녁에다해치운다. 그리고미국

의 어느교회 프로그램이다, 분당의어느교회에서 재미

를 보았다더라, 강남의어느목사님 이야기다하면서목

회 스타일도 무슨 유행처럼 붐이 일었다가 스러지기를

반복하고있다.

그러나 목회가 유행을 타는 것인가? 예수님의 목회요,

신약성경이교훈하는목회라면유행이되어서는안될것

이다. 셀 그룹 목회도 유행이 되어서는 안된다. 한두해

시도해보다가집어치우는 졸속성을 보여서는 안될 것이

다. 셀그룹 목회의 성공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목회자

의 탁월한 지도력과 인품 그리고 강단의 파워가 있어야

한다. 또 훈련되고 헌신된 평신도 지도자들과 일군들이

있어야 한다. 셀그룹 목회는 제도적으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 철처하게 사람을 키우고 훈련시키고 토양을 마련

하고 인내하면서 조금씩 이루어나가는 것이다. 하루 아

침에 열매를 거두려 들지말고 원칙을 확고히 세우고 융

통성있게일구어나가야한다.

특집!실천신학교수들이본 셀교회

Page 19: 모든신자가사역하는교회 - gajok.onmam.comgajok.onmam.com/ONMAM_FILE/4769/T/18호.pdf · Where Do We Go from Here?(우리말로는지난 해에「셀목회 지침서」로

전신자사역훈련원소식지·19

한국 Touch 코리아 사역국제 TOUCH 사역에관해 알아본다

TOUCH?

T O U C H는 Transforming Others Under

C h r i s t’s Hand의 첫 글자를 따온 것입니

다. TOUCH는 랄프 네이버(Ralph W.

N e i g h b o u r )에 의해 1 9 6 0년에 시작되었습

니다. 랄프네이버는 그 당시 여러나라를

방문하던 중 한국의 여의도순복음 교회

를 보고 셀의 패러다임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어떻게 하면 이 셀의 원리를 세

계의 다른 교회에도 적용시킬 수 있을

것인가를 연구하기 시작했습니다. 랄프네이버는 미 남

침례교회의 성공적인 목회자이며 교회 개척 전문가로

서 여러 셀에 대한 자료를 개발하고 연구하면서 몇 번

의 실패와 계속된 시도 끝에 어느 나라 누구에게도 적

용되고 성장할 수 있는 셀사역의 원리를 개발하게 된

것입니다.

1 9 7 3년에 랄프 네이버는 미 남침례교회로부터 싱가폴

의 도시를 복음화 하고자 책임을 맡게 되었고 전통적

인 선교사들로부터 많은 반대를 받았지만 몇 년 후에

신학교를 졸업한 로랜스 콩(Laurence Khong)목사를 셀

리더로 양육하여 로랜스 콩 목사에 의해 셀교회의 정

신을 기본으로 한 싱가폴 믿음공동체 침례교회를 탄생

시켰습니다. 동시에T O U C H사역은 국제적인 기관이 되

었고 미국에서만 6 0개의 셀 사역자료, 셀 월간지, 한해

6 0여 개 이상의 셀 컨퍼런스를 진행중입니다. TOUCH

의 신학(믿음) TOUCH는삼위일체 하나님과 성경을 하

나님의 말씀으로 믿고 있습니다. 또한하나님께서 천지

를 창조하셨으며 예수님의 신성과 인성, 그의 죽음, 부

활, 재림을 믿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

는 그의 구속으로 말미암아 은혜로 구원

받음을 믿고 있습니다. 교회는 성령님으

로부터 부름받은 예수님의 몸이며 이 교

회의 기본이 되는 기독교인의 공동체가

셀이며 셀은 곧 교회이며 그리스도의 몸

입니다. 교회는 회원을 가지고 있는 것

이 아니며 구성원 자체가 곧 교회라고

믿고 있습니다.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사

역자로서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성령님

은 모든 믿는 사람 가운데 내재하시며 사역에 따라 필

요한 은사를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모든 그리스도인은

예수님의 사랑과 은혜를 다른 사람들에게 나누어주어

야 합니다. 지상명령은 모든 믿는 자에게 주어진 것이

며 지상명령을 위해서 모든 그리스도인은 준비되어야

합니다. 또한각자의 사역에 하나님의 부르심이 완성되

도록 자신을 완전히 드려야 합니다. 이 지상명령은 셀

그룹 공동체를 통하여 이룰 수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T O U C H의 사역 T O U C H는 셀교회를 돕는 비영리단체로

2 6년 이상 세계셀교회를연구하고 있으며 셀교회에 필

요한양육교재와셀에관련된도서들을출판, 훈련, 네트

웍을 구축해 놓고 있습니다. 현재 여러 해 동안의 사역

으로 검증된 셀 자료와 훈련과정들이 개발되어 있습니

다. 국제 TOUCH 사역이 활발한 곳은 남아공화국, 브라

질, 싱가폴, 멕시코, 영국, 오스트리아, 뉴질랜드, 독일과

여러 유럽국가들, 멕시코, 필리핀, 태국, 한국등입니다.

그외에여러세계적인셀교회와조직들과연결되어네트

웍하여함께사역하며서로배우고 있습니다. 자세한정

보는 국제 T O U C H ( w w w . T o u c h U S A . o r g )와 한국

폴 정 목사

(TOUCH KOREA 대표)

Page 20: 모든신자가사역하는교회 - gajok.onmam.comgajok.onmam.com/ONMAM_FILE/4769/T/18호.pdf · Where Do We Go from Here?(우리말로는지난 해에「셀목회 지침서」로

20·전신자사역훈련원소식지

T O U C H ( w w w . C e l l K o r e a . c o m )를 방문하시기 바랍니다.

한국에서의 TOUCH 사역은 서울과 대전에서 이루어지

고 있습니다. TOUCH 셀사역 한국본부의 대표는 폴정

목사가 맡고 있으며 침례신학대학교의 박영철 교수님

께서 원장직을 맡고 있습니다. TOUCH 사역에대해 관

심이 있으신 분은 서울과 대전으로 연락주시면 셀 사

역을 통해 함께 주님의 지상명령 성취를 도울 수 있습

니다.

T O U C H는 왜 조직되었나?

랄프 네이버는 영혼구원에 대한 사명과 열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는 새신자가 다른 사람을 주님께 인도하는

일을 오랫동안 연구하면서 프로그램 중심의 전통교회

가 지상명령 사역을 효과적으로 돕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TOUCH는 순수한 셀 사역이 신

약에서 가장 효과적으로 새신자를 전도하여 양육하고

그들도 셀 사역을 번식하여 다른 새신자를 전도 양육

하는 지상명령의 성취를 돕는 가정 효과적인 성경적인

원리라고 믿고 있습니다. 국제 TOUCH 사역은 세계 여

러 나라의 셀교회의 정신뿐만 아니라 많은 전통교회가

셀사역으로의 전환에 도움을 주었으며 지금도 더 많은

교회들로부터셀사역의 정보, 자료, 교재, 훈련등을 요

구받고 있습니다. 국제 TOUCH 사역은 셀교회 운동을

통하여 보다 더욱 헌신하여 지상명령 성취를 이루어

나갈것입니다.

T O U C H에서 출간한 자료와 교재 셀사역 소개 자료「셀

목회지침서」( 2 0 0 0년도 완전 개정판), 「셀그룹폭발」,「G -

12 셀그룹 이야기」, 「평신도 셀목회 지침서」목회자 자

료 빌 백햄의 훈련교재와「제 2 종교개혁」, 「셀교회로

부흥하는 교회」, 「셀그룹 시스템과번식」, 「셀교회 소개

비디오」, 「영국 셀교회 커리큘럼」셀 멤버들의 양육 과

정(처음부터재생산까지) 셀양육 1- 4단계교재 셀 리

더 양육 5 - 8단계 청소년과 대학생 자료 7 0가지 이상의

주제로 만들어진 교재-학생들이 스스로 셀 그룹을 인

도하는 교재-메뉴얼부터 학생들 교재까지 1 6가지가

있습니다. 어린이 셀사역 및 세대간 셀 사역 자료 셀

사역의 어린이들 문제를 해결하고 사역을 통해 검증한

어린이 셀 사역의 전문가이신 다렌컥에 의해 개발된

자료들 셀 사역 수양회와 전체 셀교회 양육훈련 및 자

료 셀 양육 교재와 함께 3번의 수양회를 가짐으로 셀

사역의 극대화를 경험할 수 있다.

1. 마음문열음단계

2. 하나님을경험함 단계

3. 하나님의 마음단계 셀 목회 소프트웨어 및 도

움되는 자료들 이상의 자료들은 한국 셀 교회 상황에

서 적용하도록 개발필요 ACT 1,2.3 단계훈련( A d v a n c e

Cell Training) 이 훈련을 위한 준비와 제 1 회 국제

TOUCH 셀 컨벤션( 2 0 0 1년 1월 2 2일부터 2 7일까지)을

준비하게 위하여 TOUCH 국제대표인빌 백햄이 2 0 0 0년

7월 1 0 - 1 4일( 1차), 2000년 1 1월 1일부터 4일( 2차)까지

셀 사역을 가르칠 리더들을 돕기 위해 한국에서 셀사

역 컨퍼런스 갖게 됩니다. 국제 TOUCH 대표 초청 셀

컨퍼런스의 참가를 원하시는 분은 6월 2 3일까지 한국

사역부(대전)로참가등록신청을하시기 바랍니다.

국제 TOUCH 셀사역한국본부 02-574-0191

국제 TOUCH 셀사역한국사역부 042-828-1742

Page 21: 모든신자가사역하는교회 - gajok.onmam.comgajok.onmam.com/ONMAM_FILE/4769/T/18호.pdf · Where Do We Go from Here?(우리말로는지난 해에「셀목회 지침서」로

전신자사역훈련원소식지·21

제가 분당교회를 처음 나가게 된 것은

1 9 9 4년 1월 첫 주부터였습니다. 그전

에는 우리 나라에서 가장 오래되었다는 교

회에서 고등부 교사로 봉사하면서 아이들

과 지내는 것이 교회에 다니는 가장 큰 목

적이 되어 신앙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주

위사람들이 제 열심만 보고 믿음 좋다고

칭찬해 주었습니다.

저는 제자신의 믿음이 그렇지 않다고 생각

하면서도 다른 사람들의 신앙생활도 다 비

슷비슷한 것 같아서 별 고민 없이 교회를

다녔습니다. 그러던 중 제가 보증선 일이

잘못되어 감당할 수 없는 엄청난 빚을 안

게되었습니다. 저는 매일 새벽기도를 나가

며 도대체 왜 저에게 이런 일이 일어난 것

입니까? 라며 부르짖었지만 아무런 대답을

얻을 수 없었습니다. 교회 누구에게도 털어

놓을 수 없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의 신앙에

대해 목사님조차 지적하기를 꺼려하고 사

람들도 서로의 삶에 개입하는 것이 불편해

하는 엄숙한 교회 분위기에서 이런 일들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구설수에 오르는 것

이고 창피한 일이었습니다. 이렇게 답답하

고 힘든 시간들이 지나면서 저는 현실적으

로나 신앙적으로 모두 한계에 이르렀습니

다. 아이들과 지내는 것도 이제는 너무나

많은 인내를 필요로 했고 더 이상은 할 수

없었습니다. 교회생활은 실제적인 제 삶과

전혀 연결 되지 못했습니다. 답답한현실은

저를 조여왔습니다. 저는 목사님이나 다른

선생님들에게 제 사정도 이야기하지 못하

고 도망치듯 교회를 옮기기로 하였습니다.

이 때 오게된 교회가 분당침례교회였습니

다. 분당교회는 7 0 - 8 0명 정도 되는 작은 교

회였습니다. 다른 교회와 다른 것은 주보에

“전신자의 사역자화”라는 광고가 매주 실

려있었고 전 교인이 의무적으로 Q T를 해야

하는 성경 귀절의 범위가 매일매일 주어져

있었습니다.

목사님은 첫 주부터 매주 일대일로 교제

할 것을 권하셨습니다. 그때부터저희 부부

는 매주 목사님과 교제를 하면서 Q T를 함

께 나누었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목사님

은 여러 사람들과 일주일 내내 이런 일대

일 성경공부를 하고 계셨습니다. 이런자신

의 개인적인 생활이 없는 목사님의 모습은

저에게 충격적이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저에게 위로하기 바빴지만

목사님은 저에게 위로나 문제해결의 방법

에 대해 말씀하시지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제 잘못된 신앙생활과 삶을 강하게 지적하

셨습니다. 이런 강한 지적 가운데 저는 제

자신의 믿음이 너무나 가짜라는 사실을 알

게되었습니다.

제가 성경을 전혀 믿지 않는 기독교인이라

는 사실을 절감했습니다. 이미성경에 보증

주님안에서…

이은식형제는현재분당침례교회를리더로서섬기고있는

형제입니다. 이 간증은지난 4회 CCDC때 이은식형제가

한 간증을옮겨놓은것입니다.

이 은 식 (분당침례교회)

Page 22: 모든신자가사역하는교회 - gajok.onmam.comgajok.onmam.com/ONMAM_FILE/4769/T/18호.pdf · Where Do We Go from Here?(우리말로는지난 해에「셀목회 지침서」로

22·전신자사역훈련원소식지

서지 말라고 말씀하셨지만 저는 그 말씀을 완전히 무

시하며 살아왔습니다.

지금 저에게 일어난 이 일은 결국 하나님이 오래 전부

터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의 말씀을 무시하고 인간적인

인정에 이끌려 아무렇게나 살아왔던 삶의 결과였습니

다. 그러니 그 책임은 순전히 제 자신에게 있었습니다.

저는 성경을 내 마음에 맞는 말씀만 생각하고 그것도

감정적이며 개념적으로 내식 대로 위로가 되는 말씀

중심으로 받아들이고 있으면서 제가 성경을 믿는다고

착각하고 있었습니다. 지금 내가 당하고 있는 이 고난

도 다른 사람 때문에 온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되

었습니다. 그러기에하나님의 뜻도 아니었습니다. 다만

내 자신이 주님이 주신 삶의 원리를 무시하고 불순종

한 것에 대한 결과라고 받아들여졌습니다. 교회 안에

있었지만 내멋대로 믿어온 신앙생활의 결과인 것입니

다. 더욱이 저는 성경을 단 한 말씀도 진실로 믿지 않

는 사람이었습니다. 말씀을 알기는 알아도 자신있게

이 말씀은 믿는다고 말할 수 있는 말씀이 하나도 없었

습니다. 그러면서 아이들에게 교사라고 말씀을 가르쳐

온 저의 신앙생활은 완전히 가짜였습니다. 하나님과

아이들에게 너무나 죄송스러웠습니다. 이렇게 제 자신

의 문제점이 어디에 있었는가를 조금씩 보고 인정하게

되자 답답한 마음이 풀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이

제부터 이제 목사님께서 가르쳐주신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제대로 믿어보고 싶다는 소망이 생기게 되었습니

다. 그렇게 해서 주님을 진짜로 만나고 알 수 있다면

길거리에 나 앉아도 좋습니다 라는 기도를 이제는 할

수 있었습니다. 그 전에는 오직 이 문제를 해결해 달라

고만 하는 기도였습니다. 그 이후부터 목사님과 매주

교제를 하고 말

씀을 나누면

서 모든

일을 하

나 님 의

원리대로

처 리 해

나갔습니다. 내 기질로서, 내 자존심으로 할 수 없었던

일들도 교회를 통해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따라

순종할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과 원리를 지키

고 하나님께 의지하며 사는 것이 어떤 것인지 내 인

생에서, 오랜 교회생활에서 처음으로 경험하게 되었

습니다.

그 동안 제가 하나님을 얼마나 무시하고 살아왔는지가

실제로 느껴졌습니다. 목사님은 우리가 그렇게 하나님

을 무시하고 내 마음대로 사는 것이 바로 죄라고 지적

해 주셨고 받아들여졌습니다. 저는 주님을 무시했지만

주님은 저의 모든것을 최선으로 도와주셨습니다.

교회는 뭔가 우리의 신앙생활이 잘못되어 있다는 것을

계속 지적하였습니다. 그러던 중 목사님께서 전신자사

역원을 통해 버를랜드교회를 소개받으시고 교회에도

소개하시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9 5년에는 1 0여명의

교회 형제자매가 미국까지 가서 C . C . D . C를 참석하고 돌

아왔습니다.

형제자매들 중에는 많은 감동을 받고 돌아온 사람도

있었지만 우리와 별 차이 없다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목사님은 버를랜드 교회가 성경을 가르쳐 지키

게 함을 보여준 모범이 된 교회라며 더욱 관심을 기울

이셨습니다. 그후 교회는 계속적인 변화를 시도하였습

니다. 신앙의 기초가 바로 되지 않은 상태에서의 교회

프로그램은 의미가 없음을 말씀하시면서 주일학교만

남겨두고 성가대를 비롯한 다른기관들은 없앴습니다.

예배도 주일 낮 예배만 공식적인 예배로 남겨두고 다

른 모임들은 성경공부와 훈련중심의 내용으로 바꿨습

니다. 바로 제 자신이 믿음은 없으면서 이런 형식적인

예배와 봉사에 위선을 떨고 스스로 속고 살아온 장본

인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변화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람들은 교회를 떠났습니다. 그렇지만 교회는 타협하

지 않고 더욱 강하게 주님을 제대로 믿는 것이 무엇인

지 고민해 나갔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을 구세주와 주

님으로 믿는 믿음이 실제 우리 자신들의 삶의 변화를

통해 나타나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였습니다. 제 껍데

기뿐인 신앙은 이런 변화가 없었습니다. 지금까지 이

Page 23: 모든신자가사역하는교회 - gajok.onmam.comgajok.onmam.com/ONMAM_FILE/4769/T/18호.pdf · Where Do We Go from Here?(우리말로는지난 해에「셀목회 지침서」로

전신자사역훈련원소식지·23

런 고민을 한적도 없고 아무도 이런 믿음을 지적해 주

지 않았습니다. 교회는이런 고민 속에 여러 가지 성경

공부를 시도하였습니다. 새로운 시각에서 성경공부를

한다는 것은 그런대로 즐거운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아는 것은 많아지고 입으로 말은 그

럴듯하게 하지만 우리의 삶의 변화는 별로 없었습니

다. 우리는 주님과 관계성이 안되어 있는데 관계성이

된 사람들이 하는 성경공부를 하면서 말만 하고 있는

것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교회는 당분간 모든 성경공부를 중단하였습니다. 주님

과 관계성이 없으면서 말씀을 지식으로 알아가며 마음

의 변화 없이 말의 유희를 즐기는 저희들 때문이었습

니다. 이 과정을 통해 제 자신의 모습은 더욱 선명하게

드러났습니다. 교회는 구체적으로 해왔던 전도활동도

중단하였습니다. 주님과 관계성이 없는 우리가 사람들

을 교회에 데리고 와봐야 우리와 똑같은 껍데기뿐인

기독교 종교인을 만들어가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토록 형편없는 우리자신들의 모습을 보고 괴로워하

던 중 1 9 9 6년 1 2월 미국 버클랜드 교회 C . C . D . C에 교인

2 0여명이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저도 이번 기회에 정말 안 변하면 끝이라는 결단을 가

지고 참석했습니다. 듣던 대로 버클랜드교회 사람들은

하나님의 말씀 자체를 가지고 고민하며 그리스도의 사

랑을 나누고 있었습니다. 저희 목사님은 본인이 바로

되지 못해서 교회는 생명력을 잃어가고 있다며 당신은

교인들을 사랑하지 않는 삯군 목자라고 말씀하셨습니

다. 저도 하루를 천년같이 기다리시는 주님의 사랑 앞

에 가슴이 미어지는 아픔과 감동을 안고 돌아왔습니

다. 1997년들어 목사님께서는 우리교회가 성경에서 말

하는 교회가 아니라며 모든 것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

할 것을 선포하셨습니다. 모두가 신앙의 초보로 내려

가 처음부터 다시 배우도록 하였고 교회에서는 모든

호칭을 형제와 자매로 부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실

제 훈련은 연령별로 목장을 만들어 목사님과 사모님이

직접 가르치시고 훈련시키시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버

클랜드 교회를 다녀와서 이제 뭔가 될 것 같았습니다.

그들을 보며 진짜 그리스도의 사랑이 이런 것이구나

라고 맛을 알 수 있을 것 같았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

나 이런 기분과 달리 제 실제의 삶은 그렇게 변화되지

못했습니다. 하나님을 이해하고 알아가는 것 같았지만

형제목장에서 저는 변화되지 못하는 제 자신과 믿음의

개념에 대해서 매주 같은 이야기만을 반복하고 있었습

니다. 제 스스로 괴로웠습니다. 성경공부를 통해 하나

님에 대해 안다는 것도, 전도를 하는 것도, 교회의 프

로그램이 바뀌어도, 믿음의 사람들을 직접 보고 결단

하는 것으로도, 그리고 이렇게 강력한 교회의 지적과

말씀 앞에서도 언제나 이렇게 해야 되는데 라며 그럴

듯한 말만 반복하고 있는 제 자신이 미웠습니다. 세상

에서도 어정쩡하게 살고 교회에서도 위선을 떨며 살

아가는 제 이중적인 모습이 드러났습니다. 저는 이런

갈등 때문에 자기연민에 빠지며 제 자신을 학대하기

시작했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교회 전체 분위기가 하

나님의 사랑 앞에 변화되지 않고 있는 자신들의 모습

때문에 처절하게 고통스러운 시간들을 보내고 있었습

니다.

저는 죽음을 생각할 정도로 제 자신을 자학하는 막다

른 길에 이르렀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예전의 거짓된

종교생활로 다시 돌아갈 수도 없었습니다. 제 자신을

자학하며 살아가는 이 고통을 더 이상 감출 수 없었습

니다. 그리고 교회에 말씀드렸습니다. 교회에서는직장

에 휴가를 내고 교회에서 성경을 보며 묵상과 기도에

힘쓰라고 권면 하였습니다. 저는 그렇게 하기로 결단

하고 교회에서 조용히 지내면서 성경보고 기도하게 되

었습니다. 이때 비로소 저는 제 인생이 완전히 실패한

인생이고 앞으로도 실패할 인생 밖에 남지 않았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래서성경에서 이 세상의 삶이 죄

와 허물로 죽었다고 한 것임을 실감나게 경험할 수 있

었습니다. 이것이 실제적으로 마음으로 받아들여지자

주님의 십자가가 이런 막다른 길에서 아무 것도 어찌

할 수 없는 불쌍한 나를 받아들여주신 것임이 이해되

고 마음으로 믿어지며 받아들여졌습니다. 지금까지 제

가 받아들인 십자가는 왠지 슬프고 고통스러움이 먼저

Page 24: 모든신자가사역하는교회 - gajok.onmam.comgajok.onmam.com/ONMAM_FILE/4769/T/18호.pdf · Where Do We Go from Here?(우리말로는지난 해에「셀목회 지침서」로

24·전신자사역훈련원소식지

떠올려지는 감정적인 것이었고 그래서 구원은 완전히

개념적이며 관념적인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알기는 뚫

어지게 알아도 아무런 변화가 없었던 것이었습니다.

이제 정말 내 자신이 얼마나 추악한 죄인인지 그리고

주님이 나를 위해 죽으신 그 사랑이 얼마나 엄청난 일

이고 감사한 일인지 그래서 내가 주님을 위해 죽는 것

이 얼마나 당연한 일인지 믿어지고 이제 이런 추악한

삶에서 벗어나 가치 있는 삶을 살고 싶어졌습니다. 그

리고 이제는 실제 삶에서 불의한 일을 하지 않고 가치

있게 살겠다고 담대하게 선포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

고 이 믿음의 결단이 있은 뒤 신실하신 주님은 이 작

은 순종과 믿음을 받으시고 역사하셨습니다. 아무렇게

나 내팽겡이 쳐진 제 자신을 붙들고 몸부림치며 살아

온 제 인생이 바뀌었습니다. 그 동안 세상에서의 삶의

목적을 다 버렸다고 하면서도 세상에 어정쩡하게 끌려

다니며 살아왔던 것은 바로 제 자신이 주님을 만난 적

도 없고 주님의 십자가를 몰랐고 주님을 믿지 않았기

때문이었지현실의어려움이문제가아니었습니다.

교회는 계속해서 우리 자신들이 이렇게 믿는 척하며

하나님과 자신을 속이는 것들에 대해 타협 없이 강력

하게 말씀하였습니다, 교회를 다니면서도 실제로는 얼

마나 믿음이 없고 종교생활에 젖어있는지 그리고 그것

이 바로 성경에서 말하는 죄의 근본이라는 것을 계속

지적하였습니다. 설교말씀 중에 본문 말씀은 바뀌어도

내용은 매주 이런 죄에 대해서만 줄기차게 말씀하셨습

니다. 지겹도록듣고 또 듣고 지적받고 나누면서 정말

조금씩 영적인 눈과 귀가 열리기 시작했습니다. 1998년

에는 1년 내내 오후 성경공부시간에 요한복음 공부를

반복했습니다. 점점 성경말씀이 단순하게 제시되었습

니다. 제 자신이 빛으로 드러나기를 거부하는 어둠 그

자체였고 제 인생은 자기 것 찾으러 오신 예수님을 거

부하고 내 마음대로 살아가는 악한 인생에 불과한 것

이었습니다. 이것이 실제로 인정이 안되고 있었으니

내 안에 복음이신 예수님이 복음 자체로 역사되지 못

하고 있었던 것은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나는 입으로

는 죄인이라고 말하지만 실제적으로는 내 자신을 어두

움, 죄인으로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사실상 구원도 필

요 없고 예수님도 필요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그저 적

당히 내 필요를 위해 위로 받으며 내 필요 때문에 하

나님을 의지하는 것에 불과한 신앙생활이었습니다. 오

히려 안 믿는 사람보다 더 가증한 사람이었습니다. 내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숨기고 얼마나 위선을 떨고 있

는지 그러면서도 말로는 얼마나 주님을 위해 산다고

거짓말을 하고 사는 사람인지 고백할 수밖에 없었습니

다. 가면 갈수록 나 자신은 도무지 구제불능이었습니

다. 이렇게 속임과 착각 속에 있으니 자기부인도 없고

요한복음에서 말하는 생명이 나에게 없는 것은 당연하

였습니다. 왜 예수님이 유독히 바리새인들에게 심하게

말씀하셔야 했는지 이해되었습니다. 이제 교회는 계속

이런 우리의 죄들에 대해 더 구체적으로 지적하고 강

조하였습니다. 요한복음 공부가 끝나자 교회는 또 다

시 요한복음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이번에는 그룹으로

배운 것을 나누게 하였습니다. 매주 그룹마다 우리 자

신들의 믿음이 얼마나 거짓된 것인지, 자신들이 얼마

나 죄인인지 지겹도록 동일한 고백을 계속하였습니다.

아예 교회 이름을 죄인들의 교회로 바꾸자고 농담 삼

아 이야기 할 정도로 교회는 우리들의 죄에 대해 집요

하게 물고 늘어졌습니다. 그리고 교회에서 지적하는

것처럼 이런 죄인의 심정이 어떤 것인지 조금씩 알게

될수록 주님의 십자가와 사랑이 제 자신에게 더욱 실

제적으로 느껴지고 제 자신도 이런 주님의 십자가를

지고 이 땅에서 살아가야 함이 받아들여졌습니다. 올

해 들어서도 설교말씀은 변함없이 죄에 대한 주제로

일관되게 말씀하고 계십니다. 오후 성경공부는 로마서

를 시작했습니다. 믿음으로 의롭게 여김을 받는다는

주제로 알고 있었던 로마서는 우리가 그저 믿기만 하

면 구원받는다는 엄청난 진리를 내 식으로 심히도 오

해하여 이용해 왔음을 알게되었습니다. 바울사도가 로

마서에서 말한 믿음은 죄인으로의 곤고함을 토설하고

그래서 자신의 육제를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박

고 부활하는 그 믿음을 반복해서 강조하고 있건만 저

는 내가 죄인이라는 고백을 개념적으로 했을 뿐 진짜

Page 25: 모든신자가사역하는교회 - gajok.onmam.comgajok.onmam.com/ONMAM_FILE/4769/T/18호.pdf · Where Do We Go from Here?(우리말로는지난 해에「셀목회 지침서」로

전신자사역훈련원소식지·25

죄인의 자리에 내려간 적도 없고 그 자리에서 죄에 대

해 곤고함을 깊이 있게 토설한 적도 없었습니다. 내자

신이 펄펄 살아서 대가지불 없이 부담스럽지 않은 것

만 교묘하게 받아들이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실제로

주님을 제 인생의 왕좌에 모신적이 없이 말로만 믿음

생활 하고자 했던 제 모습이 한심하게 드러났습니다.

로마서를 시작하면서 교회에서 요한복음을 한 영혼씩

붙잡고 실제적으로 나누어보라고 하여서 친구와 후배

에게 요한복음 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 그 형제들과

나누면서 더욱 제 자신에게 복음의 생명력이 없음을,

한 영혼에 대한 사랑이 없음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교

회라는 공동체가 없이 한 영혼이 이 복음을 받고 유지

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실감하게 되었고

이런 교회를 만나게 해 주신주님께 감사했습니다.

로마서가 끝나고 오후 성경모임은 우리가 많이 사용하

고 있는 용어에 대해 정의해 보기로 하였습니다. 사랑,

성령, 은혜, 구원, 구속, 죄, 회개, 제사등등이런 용어

들에 대해 제 자신이 얼마나 제멋대로 착각해 왔는지

보게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성경의 단어들을 악용

하는 것은 결국 제가 제 자신을 얼마나 사랑하는 인간

인지 그래서 거짓되고 위선되게 보이려고 하는 악한

의도가 있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몇 주전부터 교회

는 3년간 중단했던 성경공부를 다시 시작했습니다. 그

리고 목장마다 새로운 목자를 세우고 목자훈련도 시작

했습니다. 일주일 내내 매일 교회에 나와서 성경공부

를 하는 자매들도 있고 저는 기초성경공부반을 시작으

로 일주일에 4일 밤을 교회훈련에 참가하고 있습니다.

분당교회는 성경에서 말씀하신 교회가 아님을 선포하

고 다시 시작해서 지금까지 예배시간의 설교말씀, 주

일 오후 성경공부, 우리 자신들의 고백들, 또 각 목장

에서의 나눔들, 이 모두가 마치 매주 재방송을 하듯 계

속되고 있습니다. 목사님께서는 똑같은 말씀만 전하는

데 끊임없이 예배에 참석하는 저희들을 보시며 기적이

라고 말씀하실 정도로 교회는 계속 우리들의 죄에 대

해서만 설교하십니다.분당교회는 새로 온 사람들에게

거의 말을 안 걸고 등록하라고 귀챦케 안 하기 때문에

그게 좋아서 왔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 만큼 겉으

로는 유순한 것 같지만 다들 교회에서 나름대로 한 가

닥씩 한다고 하는 사람들이“나 건들지마 내가 알아서

해”라는 심정을 가진 지독히 강한 사람들이 모인 교회

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이 이런 사람들을 여기저

기서 모아서 다 뒤집어엎으시려는 것 같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저희는 곧 주님 앞에 죽을 것 같은 감정도 금

방 식어버리고, 깨달으면 말만 요란하고, 의지적으로

하려고 해도 끈기가 없고, 프로그램으로 할려고 해도

금방 거짓됨이 스스로 드러나고 마는 교회 토양 속에

서 이제 오직 우리 자신들이 죄인임이 실제적으로 인

정되고 그래서 회개가 되어져서 진짜 죄인으로 살아가

지 않으면 방법이 없다는 것을 인정합니다. 그래서 이

제 서로에 대해 조금은 기다려줄 줄도 알고 형제 자매

를 마음에 품고 기도해주는 마음이 조금씩 생겨나는

것 같습니다.

그 동안 잘못된 믿음의 착각으로 우리가 얼마나 오염

되어 있는지 지우는 데만 이렇게 처절하게 몸부림치고

있습니다. 그래서 목사님과 사모님이 앞장서서 자신들

의 잘못된 신앙과 위선을 먼저 드러내고 고백합니다.

드러내는 만큼 결과가 있는 교회입니다. 지적하는 사

람보다는 지적 당하는 사람이 행복한 사람입니다. 지

적할 때는 뭔가 지적 당하는 사람보다 믿음이 더 나은

것으로 착각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결국 지적을 순수하

게 받아들이고 자기를 고쳐나가는 형제가 주님과 훨씬

가까이 있음을 알게됩니다. 교회에 나온 지 얼마 안되

고 좀 어리숙해서 사람들에게 지적도 참 많이 받았지

만 순수하게 말씀 그대로를 받아들이는 형제나 자매에

게 이제 기존 교인들이 별로 할 말이 없습니다.

기존 교회 물 좀 먹은 저 같은 사람은 지적

은 잘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순수하게 제

지적을 받아들인 형제가 오히려 존

경스러워지고 형제에게 이제 별

로 할 말이 없습니다. 그형제

Page 26: 모든신자가사역하는교회 - gajok.onmam.comgajok.onmam.com/ONMAM_FILE/4769/T/18호.pdf · Where Do We Go from Here?(우리말로는지난 해에「셀목회 지침서」로

26·전신자사역훈련원소식지

가 주님에게 실제적인 변화를 받아 더 주님께 가까이

나가 있음을 볼 수 있기 때문입이다. 그리고주님도 그

런 형제를 쓰시고 그런 형제에게는 열매가 있습니다.

저는 열매가 없습니다. 조용히 입다물고 있는 것이 맞

을 것입니다. 이제 이렇게 우리 자신들이 주님께 통회

하고 있는 교회의 토양 속에 교회에 새로 들어온 형제

자매들은 주님의 신실하신 진리를 깨끗하게 받아들이

고, 핑계되지 않고, 타협하지 않고, 주님과 한 운명을

거는 믿음의 사람들이 되어 가는 것을 보게 됩니다. 이

렇게 주님을 실제로 만나고 교회의 머리되신 예수님의

인도하심을 받아 자신의 삶의 주도권을 완전히 주님께

내어드려서 삶의 변화가 거침없이 이루어지는 형제 자

매들이 교회의 중심이 되면서 성경에서 말하는 교회가

조금씩 되어 갈 것이라고 소망합니다. 저는 분당교회

를 만나 제 형편없는 인생과 인격의 실체를 알게되었

고 지금도 교회의 계속되는 멧세지 앞에 계속 제 악한

모습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바울 사도는 예수의 흔적

을 가졌노라고 담대히 말씀하셨지만 저는 예수의 흔적

보다는 열심히 성경공부하고 매주 목장모임에서 주님

을 나누면서도 제 자신이 실제 삶에서 철저하게 주님

을 거부하며 반항했던 흔적을 아프게 가지고 있습니

다. 제 자신이 얼마나 주님 앞에 가증한 삶을 살아온

죄인인지 뼈아프게 기억합니다. 이런 제 모습 때문에

늘 아프고 고통스럽지만 제 마음 깊은 곳으로부터 이

런 나를 주님이 끊임없이 사랑하시고 기다리고 계시며

가슴에 품고계심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내가 죄인임을 가장 처절하게 느낄 때 주님이 가장 나

와 가까이 계시고 나의 주님으로 관계되심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제가 죄인의 낮은 자리에 있을 때 제가

주님의 종이 되고 주님이 나의 주인 되시는 놀라운 주

님의 사랑을 실제로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지금

저나 교회 식구들의 유일한 행복이요 기쁨이요 감사일

것입니다. 또 이렇게 주님 앞에 고통스러워하는 저를

보면서도 잘 참아주고 수년간 기다려주고 기도해주는

목사님, 사모님, 형제, 자매들이있습니다. 저는형편없

지만 제 부족한 권면을 순수하게 받아들여서 이제 그

에게서 주님이 드러나는 형제가 오히려 제게 힘내라고

격려하는 그 사랑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보석입니

다. 이제 두려운 것은 불확실한 제 미래나 자녀문제와

같은 현실적인 제 인생의 문제가 아닙니다. 주님으로

인한 이 자유함과 행복이 한 형제를 사랑으로 섬기는

종이 되는 그 자유로 살아져야 하는데 주님으로만 만

족하지 못하는 제 교묘한 자기사랑과 근본적인 이기심

으로 인해 주님의 은혜를 헛되이 받지 않을까 하는 것

입니다. 우리교회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말씀은“누

구든지 나를 따르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십자가

를 지고 나를 따르라”는 말씀입니다. 목사님과의첫 교

제 때 목사님은 성경말씀은 모두 다 지켜야되는 말씀

이라고 하셨습니다. 그 말씀이 무슨 뜻인지 몰랐습니

다. 말씀을 다 지켜야한다는 것이 오히려 주님 앞에 교

만한 생각이라고 생각할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이제

조금 알 것 같습니다. 자기를비우시고 종의 형체를 띠

시고 이 땅에 오셔서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

하신 주님의 십자가의 죽음에 제가 참예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제가 예수님이 머리되신 이 교회에서 목사

님과 사모님의 타협 없는 인도하심을 따라 주님의 명

령대로 죄인의 자리에서 나를 부인하며 살아간다면 주

님이 나를 어디까지 인도 하실지 너무나 흥분되는 일

입니다. 실제로 한 말씀도 믿지 않고, 지키지도 않고

사는 거짓된 신앙생활을 해왔던 악한 인생이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더러운 죄인으로 인정되고 주님 앞에 부

인되면 될수록 신실하신 하나님의 말씀들이 이제 하나

둘씩 지켜지고 내 속에서 이런 말씀들이 이루어져 감

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런 하나님의 실제가 제 안에

있게되었다는 것은 이제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하나

님의사랑하심과일하심입니다.

저는 지금은 주님을 위해 아무 것도 하는 것이 없지만

사랑하는 형제와 함께 제가 어느 땅 끝에서 주님의 십

자가를 전하며 인생을 마감할 지 떨리는 심정으로 그

날을소망합니다.

Page 27: 모든신자가사역하는교회 - gajok.onmam.comgajok.onmam.com/ONMAM_FILE/4769/T/18호.pdf · Where Do We Go from Here?(우리말로는지난 해에「셀목회 지침서」로

전사원소식

● 셀목연 카페 개설

무료이메일 사이트인w w w . d a u m . n et의 카페에 셀목

연란이 만들어 졌습니다. 앞으로 목회시 부딪치는

많은어려움들을 동료 목사님들과 나누시고 이 카페

를 통해 정보교환도 하시기 바랍니다. 제작은 푸른

초장교회고명길 목사님께서 수고해 주셨습니다.

● 캠퍼스 신입생 환영회

금년도 C a m p u s cell 신입생환영회가 5월 1일 문의면

청원교회(이덕만목사님)에서 있었습니다. 처음전사

원에 발을 들여놓은 신입생들이 셀 교회의 지체로서

바르게성장할수 있도록기도해주시기바랍니다.

● 셀목연 세미나

제 1 7회 셀목연 세미나가 6월 1 2 - 1 3일 까지 경주 한

화콘도에서 있었습니다. 금번 셀목연은 서울 동심교

회 염상만 목사님의“셀교회에서의 제자훈련”과 부

산 정로교회 김백기 목사님의“셀교회 사례발표”로

이루어졌습니다. 또한 각 지역별로 목회자 모임도

가졌습니다. 함께참여해 주신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캠퍼스 셀 여름수련회

캠퍼스 셀 여름 수련회가 오는 8월 1 4 - 1 6일까지 산

골마을(충남 공주시 반포면)에서 열린 예정입니다.

앞으로 셀 교회 목회를 짊어지고 나갈 젊은 목회 후

보생들을위해많은격려와 기도부탁드립니다.

● 전사원을 후원해 주신 교회( 4 ~ 5월)

전신자 사역훈련원을여러모로 도와주신목사님들과

성도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전사원은 개교회와 성도

님들의 후원금으로만운영되고 있습니다.

계속적인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동심교회 1 0 0 , 0 0 0원

•서울목양교회 7 0 , 0 0 0원

•서부교회 1 0 0 , 0 0 0원

•제자침례교회 2 0 0 , 0 0 0원

•목산교회 1 0 0 , 0 0 0원

•윤석현 5 , 0 0 0 , 0 0 0원

•하나교회 2 0 0 , 0 0 0원

•부산침례교회 4 0 0 , 0 0 0원

•분당교회 2 0 0 , 0 0 0원

•대전제자교회 6 0 , 0 0 0원

•한마음감리교회 1 5 0 , 0 0 0원

•포항중앙교회 1 0 0 , 0 0 0원

•공주침례교회 2 0 0 , 0 0 0원

•평촌양무리교회 7 0 , 0 0 0원

•아름다운교회 1 0 0 , 0 0 0원

•손미애 7 0 , 0 0 0원

•열민교회 2 8 0 , 0 0 0원

•김수복 4 0 , 0 0 0원

•부광교회 5 0 , 0 0 0원

전신자사역훈련원을후원해 주시려면 국민은행 4 6 1 - 0 1 -

0 2 2 6 - 9 8 1 (예금주:침례신학대학교)로하시면 됩니다.

Page 28: 모든신자가사역하는교회 - gajok.onmam.comgajok.onmam.com/ONMAM_FILE/4769/T/18호.pdf · Where Do We Go from Here?(우리말로는지난 해에「셀목회 지침서」로

주님의 평강이 목사님(성도님)과 섬기시는 교회에 늘 넘치시기를 기도 드리며 문안드립니다. 전신

자사역훈련원에서는오는 7월 1 7일(월)부터 1 9 (수)까지 셀 교회 사역을 소개하며 개 교회의 셀교회

로의전환및 그 시작을 돕기위한제5회 셀 교회 개발컨퍼런스를 개최합니다.

그리스도에게로 주재권과 주님안에서의 헌신된 삶으로 여러분과 여러분의 교회를 인도할 금번 컨

퍼런스는주님안에서 건실히 성장하고있는 미국버클랜드침례교회의실제와 사례를 집중연구하

여 올바른 셀 교회의 토착화를 시도하는 시간들을 마련해 보았습니다. 목사님께서는 사모님 혹은

목회 동반자로 사역할 핵심 성도님들과 함께 참석하시기를 권합니다. 셀 교회 사역은 2 1세기를 향

한 교회영적부흥의 마지막 디딤돌이될 것입니다.

사정상 4 0 0명으로 인원을 제한합니다. 6월말까지 등록해주시고 늦어도 7월 8일까지 등록하셔야 합

니다. 그 이후는 추가등록금을받습니다. 아래의내용을 참조하시기바랍니다.

목사님(성도님)을제5회셀교회개발컨퍼런스( C C D C )에초대합니다.

제5 회셀교회개발컨퍼런스5th Cell Church Development Conference

○강가사 : 박영철목사(침례신학대학교교수, 전신자사역훈련원장)

김금하전도사(버클랜드 보스톤 교회 사모, 하버드대학교교목)

박상혁목사(버클랜드L A교회담임, 골든게이트침례신학대학원교수)

임영빈목사(버클랜드실리콘밸리교회담임)

○일가시 : 2000년 7월 1 7일(월) 오후 2시부터(등록은3시부터)

7월 1 9일(수) 오후3시까지 ( 2박 3일)

○장가소 : 사랑의교회수양관 (경기도 안성, 0334-6720-114)

○참가비 : 7 0 , 0 0 0원 ( 7월 8일까지 등록하는 분에 한하며, 7월 8일 이후 등록자는 8 0 , 0 0 0원이며

당일등록은 받지않습니다. )

○참가자격:목회자 부부및 목회자가추천하는교인(등록인원은선착순 4 0 0명으로 함)

○입금계좌:국민은행, 461-01-0226-981, 예금주: 침례신학대학교

※자세한 참가문의는 042-828-3270, 019-417-9330 윤상욱간사에게 연락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