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전략과제도가 성과에미치는영향 - lgeri.com · 사업체의주요경영전략과관련해서는사업체패널조사에포함된질문과응답 을활용하여글로벌화,

LG Business Insight 2008 5 7 17

LGERI 리포트

본고에서는 기업의 일반적 특성과 주요 경 전략, 인적자원 관리 제도 등이 경 성과에 미치는 향을

실증분석한다. 로벌화, 규제완화 등으로 기업간 생존경쟁이 날로 치열해지면서 성과 향상을 위한 기업들의

전방위적인 노력이 가속되고 있는 만큼, 경 성과를 결정하는 주요 변수들의 향력을 살펴 봄으로써 향후 기업

경 에 한 시사점을 도출하고자 하 다. 분석 결과 비정규직 비율과 고령근로자 비율은 종속변수인

매출액 업이익률 기준 고성과 기업(상위 25% 이내)에 포함될 확률에 해 부정적으로 작용하며, 외국인 지분율은

긍정적 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벌화는 제조업과 서비스업에 상반된 향을 주었으며, 시장진입을 주도하는

선발자전략과 아웃소싱은 고성과기업군에 속할 확률을 높여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양한 인적자원 관리 제도를

검토한 결과 스톡옵션제, 임금피크제 등은 성과에 해 유의미한 향을 주지 못한 반면 성과배분제는 매우 긍정적인

향을 주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상의 분석 결과는 기업의 본질적 핵심역량이나 고유 경쟁력의 원천을 깊이

고려하지 않은 최신 경 트렌드의 무분별한 수용은 경우에 따라 무의미하거나 경 성과에 의도하지 않는 부정적인

효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아울러 기업 내부적으로는 외부의 우수자원에 한 개방성을 유지하는 일,

그리고 외적으로는 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고유의 핵심역량 확보가 기업 성과 향상을 위한 중 요건이 된다는 점을

시사한다. ■

기업전략과제도가성과에미치는 향

조용수연구위원 [email protected]

Ⅰ. 머리말

Ⅱ. 분석 상과 방법론

Ⅲ. 기업의 전략과 제도가 성과에 미치는 향

Ⅳ. 의미와 시사점

I. 머리말

기업은 최고의 성과 창출을 위해 늘 최적화된 조직 구조와 경 전략, 인사제도 등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한다. 국내외 시장의 경쟁 환경이나 정부 정책, 그리고 소비자들

의 니즈 등이 시시각각 변하는 데 발맞추어 기업들도 최적의 조직 속성(characters)

을 유지하기 위해 늘 변신을 거듭하는 것이다. 따라서 최고경 자(CEO)를 비롯한 기

업경 자들에게 요구되는 가장 핵심적인 책무도 결국 기업을 둘러싼 기업환경, 혹은

사업환경의 변화 방향에 정확하게 일치된(align) 기업 자체의 속성을 유지할 수 있도

록 각종 제도와 전략의 변화를 이끌어 나가는 동시에 이러한 변화가 실제 가시적 성

과로구현되도록하는일이라고할수있다.

실제로 최근 우리 기업에게는 어제와 다른 오늘, 그리고 현재와는 차별화된 미

래를 준비하도록 추동하는 환경요인들이 수없이 많이 등장하고 이에 따른 기업 경

자들의 위기감도 증폭되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 인도 등 신흥 경쟁자들의 등장

과 자유무역협정(FTA), 규제완화에 따른 산업간 경계를 초월한 융합, 그리고 금융

의 로벌화에 따른 초국적 M&A 증가 등은 기업들이 더 이상 과거의 관행이나 경

방식을 유지하기 어렵게 만들고 있다. 여기에다 인터넷 등 정보통신의 혁명은 기

업과 고객, 기업과 전후방 협력사간의 관계를 근본적으로 뒤바꾸어 놓고 있으며,

기업 내부적으로도 인력의 고령화, 여성화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많은 기업들이

고성과 핵심인재의 부족으로 고민하고 있다.

이처럼 경 환경의 복잡성과 리스크가 커짐에 따라 이를 극복하려는 기업들의

노력도 다방면에서 펼쳐지고 있다. 자신을 둘러싼 경 환경의 변화를 적극 반 하

는 새로운 제도와 전략을 채용함으로써 비용절감과 성과 향상을 도모하는 기업들

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 외환위기 이후 국내에서도 과거 량생산 시 의 오랜 관행이었던 연

공서열 중심 인사제도에서 탈피해 성과급 배분, 발탁승진 등 성과 중심의 인사제도

를 시행하는 기업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으며, 비핵심 업무를 분사(spin off)해서 별

도의 자회사를 만들거나 외부 전문업체에 아웃소싱하는 경우도 드물지 않게 나타

나고 있다. 최근 수년간 우리 사회의 중 현안 과제로 부상한 비정규직 문제나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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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최적의조직

속성을유지하기위해

변신을계속한다.

”“

업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인수합병(M&A) 등도 같은 맥락에서 경쟁 및 규제 환

경 변화에 응한 기업들의 비용 최소화 및 성과 최적화 노력의 일환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문제는 이러한 환경변화에 한 기업들의 적응 노력들이 많은 경우 실제 경

성과에 어떤 향을 초래할 것인지에 한 면 한 검토가 부족한 가운데 이루어지

고 있다는 점이다. 기업에 따라서는 기 한 성과를 거둔 경우도 적지 않지만, 자신

이 속해 있는 사회의 가치관이나 내부의 수용 환경 등에 한 심사숙고 없이‘외국

의 선진기업들에서 하고 있으니 우리도 한다’는 식의 경 트렌드의 쏠림이나 패션

화 경향을 추종하는 사례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이하에서는 우리나라 기업들의 특성과 주요 경 전략, 그리고 인적자원 관련 제

도가 기업 성과에 미치는 향을 실증분석을 통해 살펴본다. 2000년 들어 성과

향상에 부심하고 있는 우리 기업들 사이에 관심의 상이 되고 있거나 실제 채용되

고 있는 주요 경 트렌드나 제도를 중심으로 이들이 실제 기업 성과에 어떤 향

을 미치고 있는 지를 살펴보고 향후 우리 기업들의 경 에 주는 시사점을 도출하고

자 한다.

II. 분석 상과 방법론

1. 분석의개요

기업의 특성과 주요 경 상의 전략 방향은 기업이 속해 있는 사회 구성원들이 공유

또는 합의하는 가치관과 법, 제도, 문화 등이 낳은 산물이며, 동시에 국내외 치열한

경쟁의 장에 참여하고 있는 기업들이 지속적인 생존과 성장을 위해 선택한 결과물

이다. 이러한 기업의 전략적 선택이 실제 기업 경 성과에 미치는 향을 살펴보

기 위해 본고에서는 한국노동연구원이 지난 2006년 실시하고 2007년 발표한

<2005 사업체 패널조사(WPS)> 자료를 사용한다. 동 사업체 패널 자료는 일반 사

업체 1,609개소와 공공부문 사업체 296개소를 포함해 총 1,905개 사업체의 각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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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내외부의

수용환경에 한

고려없이최신

경 기법을무조건

추종하는사례가

적지않다.

”

“


경 현황과 인적자원 등에 관한 자세한 서베이 결과를 담고 있는 것으로, 본고에서

는 전체 1,905개 응답기업체들 가운데 재무성과 관련 자료가 누락된 일부 사업체를

제외한 총 1,253개 사업체를 분석의 상으로 하고 있다.

본 연구의 분석 상에 포함된 1,253개의 사업체를 주요 업종별로 살펴보면 먼

저 제조업이 총 631개 사업체로서 전체의 절반인 50.4%를 차지하고 있으며, 건설

업 78개(6.2%), 도소매업 109개(8.7%), 운수업 87개(6.9%), 음식숙박업 26개

(2.1%), 사업서비스업 164개(13.1%) 등 서비스업이 622개 사업체로 전체의 49.6%

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본고에서는 조사 상 사업체들의 일반적 특성 및 주요 경

전략, 그리고 인적자원 관리 제도 등이 경 성과에 미치는 향을 추정하기 위

해 이항로짓(Logit) 분석을 실시하고 있다. 이항로짓 분석은 종속변수가 1(=그렇다)

과 0(=아니다)의 두 가지 제한된 값만을 가지는 경우, 각각의 독립변수가 종속변수

에 미치는 향력을 추정하는 데 사용되는 계량분석 기법이다. 본 분석에 사용된

각각의 변수들에 해 간략히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2. 변수에 한설명

우선 종속변수(Dependent Variable)로는 표적인 기업 경 성과 지표의 하나인

매출액 업이익률을 더미(Dummy)변수로 변환하여 사용하고 있다. 즉, 제조업과

서비스업으로 구성된 전체 조사 상 사업체를 표준산업분류 체계 상의 중분류(2

Digit) 방식에 따라 79개 세부업종별로 나누고, 특정 사업체의 매출액 업이익률이

해당 세부업종의 상위 25% 이내에 속할 경우 그 기업을 고성과(high

performance) 기업으로 분류하여 1의 값을 부여하고, 나머지 사업체에 해서는 0

의 값을 부여하 다.

본 분석에서 전체 표본을 고성과 기업과 여타 기업으로 분류함에 있어 매출액

업이익률의 수준(level)을 사용하지 않고 더미변수화한 것은 각 업종별로 업종 내부

의 경쟁 강도나 산업 성숙도, 주력시장 및 소비자 등 사업 특성이나 경 환경이 다

르고 결과적으로 매출 및 이익의 규모나 비율이 크게 상이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

한 것이다. 예를 들어 식품업체와 철강업체, 은행과 숙박업체 등은 원자재 조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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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일반특성과

경 전략, 제도가

경 성과에미치는

향을실증분석하고

있다.

”

“

서부터 생산, 판매에 이르는 가치사슬 전반에 걸쳐 사업하는 방식이 크게 다른 만

큼, 이들 이업종을 같은 비교선상에 놓고 고성과 여부를 따지기보다는 동일 업종

내부에서 고성과 기업을 분류하는 것이 분석의 목적에 더 부합한다고 할 수 있다.

다음으로 독립변수(Independent Variables)의 경우 본고에서는 ▲사업체의 일

반특성 ▲주요 경 전략 ▲인적자원관리(HRM)제도 등 크게 세 가지 그룹의 변수

들을 사용하고 있다.

먼저 사업체 일반특성의 경우 사업체의 연령과 사업장 소재지, 근로자의 성비,

노조가입율, 고령근로자 비율, 비정규직 비율, 경 체제, 외국인 지분율, 노사관계,

그리고 교육훈련, 공기업 여부 등을 더미변수로 변환하여 사용하 다. 사업체의 기

본정보라고 할 수 있는 사업체 연령의 경우 2005년 현재 사업체가 속한 해당업종

의 평균보다 많은 경우 1의 값을, 여타의 경우 0의 값을 부여하 으며, 소재지의 경

우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에 소재하는 경우 1의 값을, 여타의 경우 0의 값을 부

여하 는 데 이 경우는 수도권에 위치하는 사업체가 성과 면에서 비수도권에 비해

무형의 우위(advantage)를 누리고 있는지를 살펴보기 위한 것이다.

다음으로 사업체의 인적자원 구성과 관련해서는 전체 근로자 중 남성근로자 비

율, 노조 가입율, 고령근로자 비율, 비정규직 비율 등을 원 데이터로부터 추출해 낸

다음, 각 지표의 수준(level)이 해당 업종의 전체 평균보다 높을 경우 1의 값을, 여타

의 경우 0의 값을 부여하는 식으로 더미변수화하여 사용하 다. 이외에도 기업경

과 관련하여 관심의 상이 되고 있는 경 체제와 외국인 지분율 등을 종속변수로

포함시켰는데, 경 체제의 경우 전문경 인 체제로 운 되고 있을 경우 1의 값을,

소유경 체제 또는 소유자중심경 체제 등의 경우 0의 값을 부여한 더미변수를 만

들어 사용하 으며, 외국인 지분율은 업종별 평균보다 높을 경우 1, 낮을 경우 0의

값을 부여하 다.

노사관계의 경우 해당 사업체 인사담당자의 전반적인 노사관계에 한 주관적

인 평가 지표를 기준으로‘좋다’, ‘매우 좋다’라고 응답한 경우에 해 1의 값을 부

여하고, 여타의 경우(보통, 나쁘다, 매우 나쁘다)에는 0의 값을 부여하 다. 마지막

으로 교육훈련의 경우 직무수행능력 향상을 위한 교육훈련의 실시/지원 여부를 기

준으로 실시/지원할 경우 1의 값을 부여하고, 그렇지 않을 경우 0의 값을 부여하 LGERI 리포트

독립변수로는

사업체의일반특성,

주요경 전략,

인적자원관리(HRM)

제도등크게세가지

그룹의변수들을

사용하고있다.

”

“


으며, 공기업(Public) 변수는 공공부문일 경우 1의 값을, 일반 사업체일 경우 0의

값을 부여한 더미변수를 사용하 다.

사업체의 주요 경 전략과 관련해서는 사업체 패널 조사에 포함된 질문과 응답

을 활용하여 로벌화, 시장진입 전략, 혁신 전략, 외부역량 활용(아웃소싱) 등의 4

가지 변수를 추출해 사용하 다. 로벌화의 경우 주력사업에서 해외진출을 이미

수행 중인 경우 1의 값을 부여하고, 검토 후 추진 중이거나 검토 후 포기, 또는 검토

한 바 없다고 응답하 을 경우 0의 값을 부여한 더미변수이다. 시장진입 전략의 경

우‘고객의 욕구와 시장의 초기 신호에 신속히 응하여 항상 가장 먼저 신제품/서

비스를 제공하려고 시도한다’(선발자 전략 First Mover’s Strategy)라고 응답한

경우 1의 값을 부여하고, ‘먼저 주도하지는 않지만, 효율적이고 계획적으로 따라잡

기 위해 노력한다’(추종자 전략 Follower’s Strategy)고 응답하거나, 또는‘기존의

제품으로 안정적인 시장을 차지하고 있으며, 신제품 개발이나 신시장 진입을 먼저

시도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경우 등에 해서는 0의 값을 부여하 다.

다음으로 혁신전략 변수는‘혁신이 경쟁전략의 핵심이다, 제품 및 서비스 개발

과 공정혁신을 위해서 항상 연구개발을 수행한다, 다른 기업들이 우리 회사의 혁신

을 모방한다’라고 응답한 경우 1의 값을 부여하고, ‘혁신이 핵심적인 활동이 아니

며, 필요한 경우에만 연구개발을 수행한다, 또는 다른 기업에서 개발된 혁신을 도

입한다’등으로 응답한 경우 0의 값을 부여한 더미 변수이다. 마지막으로 외부역량

활용의 경우‘외부업체가 아웃소싱, 사내용역, 사내하청 등의 형태로 비핵심 업무

를 행하고 있다’고 응답한 경우 1의 값을 부여하고, 그렇지 않은 경우 0의 값을

부여하 다.

인적자원관리(HRM) 제도 변수의 경우 성과배분제, 스톡옵션제, 임금피크제,

발탁승진제 등 외환위기 이후 우리나라 기업들 사이에 확산되어 온 성과주의 및 생

산성 향상, 인력 효율화 등과 관련된 주요 제도들의 실시 여부에 한 응답을 기준

으로 현재 해당 제도를 실시 중인 경우 1의 값을 부여하고 그렇지 않은 경우 0의 값

을 부여하여 더미변수화하고 종속변수로 사용하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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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적자원관리와

관련해성과배분제,

스톡옵션제, 임금

피크제등이성과에

미치는 향을

실증분석하 다.

”

“

3. 변수의기초통계량

다음으로 본 분석에 사용된 주요 변수의 통계량을 살펴보자. 전체 분석 상 1,253

개 사업체를 상으로 계산한 각 변수의 통계량을 개관하면 다음 페이지의 <표 1>

과 같은 데 우리나라 사업체에 한 전수조사가 아닌 표본집단의 통계량이라는 점

에서 다소 한계는 있지만, 2005년 현재 우리나라 전체 사업체들의 경 관련 현황

을 가늠하게 해 주는 큰 그림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하겠다.

우선 전체 분석 상 사업체의 평균 업력은 19.1년으로 나타났으며, 서울과 수도

권 소재 사업체의 비율은 전체 분석 상의 59.0%에 달했다. 전체 상 기업의 남

성근로자 비율은 73.8% 수준으로 남성 근로자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았으며 근로

자의 노조 가입율은 26.2% 수준에 그쳤다. 한편 분석 상 사업체의 전체 근로자

중 50세 이상 고령근로자의 비율은 11.1%, 그리고 기간제와 파트타임, 파견용역일

시 체, 사내하청, 일용근로자 등 비정규직 근로자의 비율은 19.6%로 집계되었다.

다음으로 전체 1,253개 사업체의 외국인 지분율은 10%에 못 미치는 평균 9.7%로

조사되었으며, 전문경 체제를 채택하고 있는 비율은 16.5%로 다소 높게 나왔는

데 이는 전체 표본 사업체의 약 10.8%를 공기업이 차지하고 있다는 점과 관련이 있

는 것으로 판단된다.

주요 경 전략과 관련한 변수들의 경우 주력사업에서 해외진출을 수행하고 있

다고 응답한 사업체의 비율이 전체의 36.1% 수준이었으며, 신제품과 서비스의 시

장 진출에서 소위‘선발자’전략을 구사하고 있다고 응답한 기업의 비율이 47.4%

에 달했다. 한편 제품생산과 연구개발에서‘혁신’을 기업 전략의 핵심으로 상정하

고 있다고 응답한 기업의 비율은 56.5%로 전체의 절반을 웃돌았다. 마지막으로 다

양한 형태의 비핵심사업 외주화, 즉 아웃소싱을 활용하고 있다고 응답한 사업체의

비율은 43.8%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적자원관리 제도와 관련해서는 성과배분제를 운 하고 있는 사업체의 비율이

전체 분석 상의 절반을 넘는 57.1%를 차지하고 있으며, 성과배분의 또다른 형태

로 최근 많은 기업들이 주목하고 있는 스톡옵션제와 내부구성원의 고령화에 한

조직 차원의 응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는 임금피크제를 채택하고 있는 사업체의 LGERI 리포트

전체표본사업체의

36.1%가해외에서

주력사업을

전개하고있다고

응답하 다.

”

“


비율은 각각 8.7%와 5.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발탁승진제의 경우는

전체 분석 상 표본의 62.1%가 시행중인 것으로 응답하여 과거 우리 기업들 사이

에 보편화되어 있던 연공서열식 인사 관행이 크게 완화되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

상에서 설명한 각 변수의 간략한 정의와 기초통계량은 <표 1>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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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톡옵션제와

임금피크제를

시행하고있는

기업비율은아직

10% 수준에못미치고

있다.

”

“

<표 1> 변수의정의및기초통계량

기초통계량(평균값)

변수명 변수의 정의 전체 제조업체 서비스업체

(N=1,253) (N=631) (N=622)

<일반특성>

사업체 연령

소재지

근로자성비

노조가입율

고령근로자

비정규직

경 체제

외국인지분

노사관계

교육훈련

공공부문

<경 전략>

로벌화

시장진입

혁신

아웃소싱

<인사제도>

성과배분제

스톡옵션제

임금피크제

발탁승진제

0.413

0.590

0.589

0.370

0.386

0.316

0.165

0.280

0.757

0.937

0.108

0.361

0.474

0.565

0.438

0.571

0.087

0.053

0.621

0.419

0.478

0.592

0.375

0.383

0.297

0.142

0.251

0.784

0.923

0.004

0.251

0.464

0.601

0.453

0.561

0.109

0.055

0.645

0.406

0.704

0.586

0.364

0.389

0.334

0.188

0.308

0.729

0.951

0.213

0.472

0.483

0.530

0.422

0.581

0.065

0.051

0.596

사업체연령 더미 (2005년 기준, 해당 업종평균보다 많을 경우: 1, 적을 경우: 0)

사업체 주소지 (서울/인천/경기: 1, 여타: 0)

남성근로자 비율 (해당업종 평균이상: 1, 미만: 0)

노조가입율 (해당업종 평균이상: 1, 미만: 0))

50세이상 근로자 비율 (해당업종 평균이상: 1, 미만: 0)

비정규직 비율 (해당업종 평균이상: 1, 미만: 0)

경 체제 더미 (전문경 체제:1, 소유경 또는 소유주 중심경 체제: 0)

외국인지분율 (해당업종 평균이상: 1, 미만: 0)

전반적인 노사관계 더미 (인사담당자의 평가 기준, 양호: 1, 여타: 0)

직무능력 관련 교육훈련 실시여부 더미 (실시: 1, 미실시: 0)

공공부문 여부 더미 (공기업: 1, 일반기업: 0)

로벌경 더미 (주력사업에서 해외진출 중: 1, 여타 : 0)

시장진입 전략 더미 (신제품이나 신서비스를 경쟁자에 비해 항상 먼저 제공한다: 1, 여타: 0)

혁신전략 더미 (혁신은 경쟁전략의 핵심이다: 1, 여타: 0)

외부역량 활용 더미 (아웃소싱, 사내용역, 사내하청 등을 이용한다: 1, 아니다: 0)

성과배분제 운 여부 더미 (예: 1, 아니오: 0)

스톡옵션 시행 여부 더미 (예: 1, 아니오: 0)

임금피크제 시행 여부 더미 (예: 1, 아니오: 0)

발탁승진제 시행 여부 더미 (예: 1, 아니오: 0)

주 : 더미변수일경우평균은각더미변수의평균값이며(예를들어, 소재지변수의경우전체의59.0%가서울/인천/경기지역에소재함을의미), 변수가비율을의미하는경우개별해당

업종의평균치(mean)를웃도는사업체의비율을의미함(예를들어노조가입율변수의경우해당업종평균보다높은사업체의비율이37.0%임을뜻함). 표준편차는보고생략

III. 기업의 전략과 제도가 성과에 미치는 향

다음으로 이상에서 구축한 데이터 풀(Pool)을 사용하여 사업체의 일반적 특성과 주

요 경 전략, 그리고 인적자원관리 제도의 시행 여부 등의 변수가 종속변수인 경

성과, 즉 매출액 업이익률에 미치는 향을 추정한 결과를 살펴보기로 한다. 앞에

서 설명한 것처럼 종속변수는 각 사업체가 속한 업종의 매출액 업이익률을 기준

으로 해당 사업체가 상위 25%(고성과군)에 속하는지의 여부이며, 로짓(Logit) 모형

을 통해 이러한 고성과군에의 포함 여부에 사업체의 일반적 특성과 전략, 그리고

제도 등의 변수가 미치는 향을 추정하 다. 아울러 업종에 따라 각 독립변수들이

경 성과에 미치는 향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여 전체 1,253개 표

본 사업체를 크게 제조업과 서비스업으로 나누어 추정한 결과를 소개하기로 한다.

1. 사업체의일반특성과경 성과

아래의 <표 2>는 사업체의 연령, 소재지, 근로자의 성별, 연령별 구성 비율과 노조

가입율, 외국인 지분율, 교육훈련 실시 여부, 공기업 여부 등 일반적인 특성 관련

변수들만을 독립변수로 사용하여 종속변수인 해당 사업체의 매출액 업이익률 기

준 고성과 여부에 미치는 향을 추정한 결과를 요약한 것이다.

먼저 사업체의 연령이나 소재지, 남성근로자의 비율, 그리고 노조가입율 등은

전체 표본을 상으로 한 추정 결과나 제조업체와 서비스업체를 나누어 추정한 결

과 모두 통계적으로 사업체의 고성과군 포함 여부에 유의미하게 향을 주지 못하

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수도권 정책과 관련해 관심의 상되고 있는 사업

체 소재지 변수의 경우 추정계수의 부호 자체는 노동력 및 판로 확보에 유리한 수

도권에 소재한 기업(특히 제조업체)일수록 고성과군에 포함될 확률이 높아지는 것

으로 나타났으나, 통계적으로는 유의미하지 않았다.

다음으로 전체 근로자 비 50세 이상 고령근로자의 비율이 업종 평균보다 높

을 경우와 비정규직 근로자의 비율이 업종 평균보다 높을 경우 고성과 기업군에 속

하게 될 확률은 유의미하게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러한 추정 결과는 표본 LGERI 리포트

수도권에사업장이

소재한다는사실은

고성과여부에별다른

향을미치지못하는

것으로나타났다.

”

“


사업체 전체를 상으로 한 분석에서뿐만 아니라, 제조업체군과 서비업체군 각각

을 상으로 한 분석에서도 거의 동일하게 나타났다. 고령자 비율 변수는 최근 수

년간 제조업을 중심으로 노동력, 특히 숙련 인력의 고령화가 기업들의 중요 이슈로

두되고 있다는 점에서 관심의 상이라고 할 수 있는 데, 고령근로자의 경우 연

령 가 낮은 청장년 근로자에 비해 상 적으로 신기술의 습득, 교육훈련 등의 내부

학습을 통한 생산성 제고의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기업 성과에 불리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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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비율이

과도하게높을경우

고성과군에속할

확률이유의미하게

낮아진다.

”

“

1) 이러한 추정 결과는 고임금 지불 능력이 떨어지는 저성과 제조업 부문에 고령근로자가 몰려있기 때문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

으므로 고령자 비율과 성과 사이의 인과관계에 한 일방적인 해석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 사회의 고령화와 더불어 노동력의 고

령화 추세는 우리 기업들이 피하기 어려운 트렌드가 되고 있는 만큼, 고령근로자들의 생산성 향상을 도모할 수 있는 기업과 범

국가 차원의 다양한 노력이 더욱 강조될 필요가 있다.

<표 2> 경 성과결정요인로짓(Logit)추정결과(모형1: 일반적특성)

종속변수: 고성과(매출액 업이익률 업종 상위 25% 이내) = 1

전체 제조업체 서비스업체

상수항 -1.0975*** -0.8080*** -1.5656***

(0.3267) (0.4039) (0.5853)

사업체 연령 -0.0834 0.0612 -0.2052

(업종평균이상=1) (0.1428) (0.2068) (0.2020)

소재지 0.0730 0.2055 -0.0847

(서울수도권=1) (0.1396) (0.1970) (0.2073)

남성근로자비율 0.1503 -0.01135 0.3271

(업종평균이상=1) (0.1388) (0.1964) (0.1996)

노조가입율 -0.0671 -0.3498 0.1671

(업종평균이상=1) (0.1517) (0.2254) (0.2143)

고령근로자비율 -0.4411*** -0.3514* -0.4960**

(업종평균이상=1) (0.1473) (0.2080) (0.2124)

비정규직비율 -0.3296** -0.4469** -0.2495

(업종평균이상=1) (0.1500) (0.2182) (0.2114)

경 체제 0.0041 0.1196 -0.0838

(전문경 =1) (0.1796) (0.2698) (0.2468)

외국인지분율 0.4612*** 0.6761*** 0.3852*

(업종평균이상=1) (0.1441) (0.2196) (0.1997)

노사관계 0.1109 0.0874 0.1219

(양호=1) (0.1592) (0.2373) (0.2186)

교육훈련 -0.0524 -0.3776 0.4799

(실시=1) (0.2855) (0.3559) (0.5131)

공공부문(예=1) -0.1488 2.2426* -0.3504

(0.2329) (1.2415) (0.2608)

표본 수 1,253 631 622

LR Chi2 30.83 24.21 20.28

Pseudo R2 0.0220 0.0344 0.0291

주 : 괄호안의값은표준오차이며, ***, **, *는각각 1%, 5%, 10% 수준에서유의함을나타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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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유주로부터독립된

전문경 인체제와

고성과여부사이에는

별다른상관관계가

없는것으로

나타났다.

”

“


게 작용할 개연성을 상정해 볼 수 있다. 아울러 이러한 경향은 제조업에 비해 서비

스업 부문에서 더 강하게 나타나는 점도 주목할 만한데 작업숙련도나 경험보다는

새로운 혁신 아이디어와 고객 착형 응 등이 중시되는 서비스 업종의 특성에 기

인하는 것으로 판단된다.1)

한편 비정규직 근로자 비율이 해당 업종의 평균 이상으로 높을 경우 고성과 기업

군에 속할 확률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낮아진다는 본 분석의 결과는 외환위기 이

후 수년간 국내의 많은 기업들이 노동비용 절감과 경 성과 개선을 위해 비정규직 비

율을 높여오고 있는 추세에 비추어 볼 때 주목할 만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비정규직

이비율이업종평균이상으로과도할경우조직전반의로열티(loyalty)나작업에의몰

입도, 생산성향상등에 한유인이떨어지면서인건비절감효과가상쇄되고(offset)

결과적으로 전체 기업 성과에 오히려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목이

라고 할 것이다.2) 다만 제조업과는 달리 서비스업의 경우 평균 이상의 비정규직 비율

이 고성과에 미치는 향을 통계적으로 입증할 수 없었는데, 이는 조직과 구성원, 구

성원과 구성원 사이의 장기 안정적인 관계보다는 개별 구성원과 고객(소비자) 사이의

관계가성과를크게좌우하는서비스업의특성이반 된결과인것으로풀이된다.

다음으로 외국인 지분 보유 비율 변수의 경우 해당 업종 평균보다 높은 기업일

수록 고성과 기업군에 속할 확률이 유의미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주주

와 이들을 리하는 경 자들의 경우 경 성과를 평가하는 잣 로서 재무적 지표

를 중시하는 경향이 있는 만큼, 외국인 지분율이 높을수록 이들의 전반적인 경 관

리 및 성과관리에 한 개입 정도가 높아지고, 해외 본사 등 로벌 네트워크를 활

용한 R&D, 부품조달, 매출 등 성과 제고의 여지가 크다는 점, 그리고 종업원 입장

에서도 임금, 작업환경 등 근로조건 면에서 생산성 향상을 이끌어낼 여지가 크다는

점 등이 결과적으로 재무성과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소유주로부터 독립한 전문경 인이 기업경 을 주도하는 경우를 의미하는

전문경 체제 변수는 고성과기업에 속할지 여부에 거의 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상 업체 인사담당자들의 응답을 바탕으로 구축된 노사관계 안정 여

부, 직무능력 향상을 위한 교육훈련 여부, 공기업 등의 변수들 역시 고성과군 포함

여부에 미치는 향력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3)

2) 앞서와 마찬가지로 이러한 추정 결과에 해서도 정규직을 사용할 여력이 부족한 저성과 기업들이 업종 평균 이상으로 비정규

직을 선호하는 경향이 존재하기 때문이라는 해석도 가능한 만큼, 인과관계의 방향성과는 별개로 비정규직의 사용 비율과 고성과

기업군 포함 여부 사이에 결과적으로 의미 있는 역상관관계가 존재한다는 사실 자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2. 경 전략과경 성과

다음으로는 <표 3>은 이상에서 살펴 본 사업체 일반적 특성 변수들을 통제한 가운

데 로벌화, 시장진입 전략, 혁신 전략, 그리고 외부역량 아웃소싱 등의 주요 경

상의 전략변수들이 경 성과에 미치는 향을 추정한 결과를 제시하고 있다. 사업

체의 일반적 특성을 종속변수로 설정한 <모형 1>에 이상의 4가지 전략변수들을 더

해서 추정한 결과 <모형 1>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했던 일반 특성 변수들의 부호나

통계적 의미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주요 경 전략 변수들 가운데 로벌화 변수의 경우 전체 사업체를 상으로 한

분석에서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았으나 제조업체와 서비스업체를 분리해서

추정한 결과에서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그러나 서로 상반된 양상을 나타냈다. 우

선 제조업체의 경우 해외에서 주력사업을 전개하는 로벌화 전략이 고성과기업군

에 포함될 확률을 높이는 것으로 추정되었으며, 서비스업체에서는 로벌화가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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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기업 비

경쟁력이크게취약한

서비스업체의경우

로벌화전략이

경 성과에오히려

부정적으로작용할수

있다.

”

“

<표 3> 경 성과결정요인로짓(Logit) 추정결과(모형2: 주요경 전략)

종속변수 : 고성과(매출액 업이익률 업종 상위 25% 이내) = 1


상수항 -1.2296*** -1.2587*** -1.2693

(0.3476) (0.4448) (0.6152)

일반적 특성

(모형1의 변수 통제)

로벌화 -0.0529 0.4807** -0.5414***

(해외진출=1) (0.1469) (0.2217) (0.2054)

시장진입전략 0.3488** 0.2993 0.3432

(선발자전략=1) (0.1453) (0.2066) (0.2142)

혁신 0.1287 0.0707 0.2237

(기업핵심전략=1) (0.1519) (0.2226) (0.2192)

아웃소싱 0.3017** 0.2666 0.3559

(실행=1) (0.1512) (0.2171) (0.2207)

표본 수 1,253 631 622

LR Chi2 44.97 32.38 38.33

Pseudo R2 0.0321 0.0460 0.0551


3) <표 1>에서 나타난 것처럼 노사관계와 직무능력 향상을 위한 교육훈련 실시 여부는 응답업체 부분이 그렇다(=1)고 답해 변수

로서의 변별력에 한계를 보이고 있다. 공기업 변수의 경우 제조업체군에서 고성과 기업 포함 여부에 유의미하게 향을 미치는 것

으로 나타났는데, 그 이유는 소수의 해당업체(3개)가 독과점 등 시장에서 우월적인 지위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보고 생략

히려 고성과 확률을 크게 낮추는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제조업체의 경우 지난

십 여년 동안 중(對中) 수출 등 한국경제의 로벌화가 급진전되면서 부분의 성

과가 협소한 국내시장이 아닌 로벌 시장에서 창출되고 있다는 점에서 본 분석의

추정 결과는 일반적인 예상과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서비스업체의 경우는 아직

도 국내업체들의 상품 경쟁력이 해외 선진업체들에 열위에 머물러 로벌 사업전

개가 되려 전체 기업성과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본 모형의 추정 결과는

암시한다고 할 수 있다.

다음으로 시장진입 전략 변수를 보면 경쟁자에 앞서 신제품이나 서비스의 시장

출시를 선도하는 선발자(First Mover) 전략을 사용하는 경우와 비핵심 업무의 외

부 아웃소싱을 통해 외부역량을 활용하는 경우 고성과 기업군에 속할 확률이 유의

미하게 높아지는 것으로 추정되었다. 로벌화와 규제완화에 따른 국내외 경쟁의

증가, 그리고 정보통신기술의 발전과 지식의 공유 등의 추세에 따라 제품과 서비스

의 속적인 차별화가 어려워지게 된 현재와 같은 시장 상황에서는 제품과 서비스

의 상시적인 혁신을 통해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 부가가치의 부분을 차지하고

결과적으로 높은 경 성과를 달성할 수 있다는 사실을 말해주는 목이다. 아울러 LGERI 리포트

핵심역량을중심으로

최적화된경 구조를

유지하는일이고성과

달성의중요한

조건이다.

”

“


아웃소싱은고성과기업군에속할확률을높여줬으며, 로벌화의효과는제조업과서비스업에서상반되게나타났다.

아웃소싱이나 분사(spin-off) 등을 통해 비핵심 역량을 최소화하고 기업의 경 성

과를 좌우하는 핵심역량을 중심으로 최적화된 경 구조를 유지하는 일이 고성과

달성의 중요한 조건이라는 점에도 주목할 만하다.

마지막으로 혁신 변수의 경우 추정계수 자체는 긍정적으로 응답한 기업일수록

고성과 분류 확률이 높아진다는 방향을 제시하고 있으나 통계적으로는 유의미하지

않았다.

3. 인적자원관리제도와경 성과

다음으로 <표 4>에서는 <모형 1>의 사업체의 일반 특성을 통제한 가운데 성과배분

제, 스톡옵션제, 임금피크제, 그리고 발탁승진제 등 최근 우리나라 기업들 사이에

관심의 상이 되고 있는 표적인 인적자원 관리 제도 변수들이 경 성과에 미치

는 향을 추정한 결과를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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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배분제는

특히제조업체군에서

고성과기업군포함

여부에매우큰

향을미치고

있다.

”

“

<표 4> 경 성과결정요인로짓(Logit) 추정결과(모형3 : 인적자원관리제도)

종속변수 : 고성과(매출액 업이익률 업종 상위 25% 이내) = 1


상수항 -1.0166*** -0.8303** -1.7431***

(0.3331) 0.4136 0.5987

일반적 특성

(모형1의 변수 통제)

성과배분제 0.4156*** 0.5682*** 0.2886

(시행=1) (0.1472) 0.2156 0.2108

스톡옵션제 0.1724 0.2499 0.0637

(시행=1) (0.2275) 0.2985 0.3685

임금피크제 0.3529 0.3856 0.2653

(시행=1) (0.2790) 0.3827 0.4197

발탁승진제 0.0329 -0.1325 0.2759

(시행=1) (0.1444) 0.2090 0.2062

표본 수 1,253 631 622

LR Chi2 42.79 33.60 25.52

Pseudo R2 0.0306 0.0478 0.0367


보고 생략

분석 결과를 보면, 성과배분제를 채택하고 있는 기업일수록 고성과 기업으로 분

류될 확률이 유의미하게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제조업체군에서 매우

강한 통계적 유의미성을 보인 점이 주목된다. 우리나라 기업들의 경우 개인별 성과

배분의 과감한 차등보다는 사업부별로 경 실적에 연동된 집단적 성격의 변동상

여금이 성과배분제의 일반적인 형태를 이루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점을 감

안할 경우, 개인 역량이 성과 창출에 기여할 여지가 상 적으로 큰 서비스업체들

보다 전체 생산공정 또는 가치사슬을 관통하는 집합적 작업효율이나 소그룹 단위

의 생산성 향상 노력 등이 중시되는 제조업체군에서 성과배분제가 더 큰 효과를 발

휘하고 있다는 본 추정의 결과가 이해될 수 있다.

실제로 성과배분제를 제외한 나머지 스톡옵션제와 임금피크제, 그리고 발탁승

진제 등은 고성과군 포함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향력을 보이지 못했는데, 그 이유

로는 이들 제도에 내재된 여러 가지 한계, 그 중에서도 특히 구성원 전체의 성과 향

상이 아닌 극소수의 특정 구성원만을 상으로 한 폐쇄적인 성과유인 체계라는 사

실에서 오는 한계가 크게 작용하고 있다는 해석도 가능할 것이다.4) 우리나라 기업

내부의 조직 정서상 다수 구성원들이 제도에서 배제되거나 제도의 혜택을 체감

하지 못하는 방관자로 머물러 있는 한 아무리 잘 설계된 제도라도 전체 기업 성과

에 긍정적인 향을 주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IV. 의미와 시사점

이상에서 최근 우리나라 기업들의 일반적 특성과 주요 경 전략, 그리고 인적자원

관리 제도가 매출액 업이익률 기준 고성과 여부에 미치는 향에 해 살펴보았

다. 그 결과를 간단히 요약하면, 일반적 특성 측면에서는 고령근로자 비율과 비정

규직 비율이 업종 평균보다 높을 경우 해당 업종의 상위 25% 이내 고성과 기업군에

포함될 확률은 낮아지고, 외국인지분율이 높을 경우 고성과기업군에 포함될 확률

도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 전략의 경우 로벌화(제조업군), 시장을 주도

하는 선발자 전략, 그리고 아웃소싱 등의 전략이 기업 성과에 긍정적으로 작용하 LGERI 리포트

최신경 트렌드의

무분별한추종은

무의미한자원의

낭비또는경 성과의

훼손을초래할수

있다.

”

“


4) 스톡옵션제의경우혜택의 상이되는임원등으로하여금기업의장기지속가능한성장에 한관심을저해하게만들어결과적으로

성과에부정적인 향을준다는우려가국내외적으로제기된바있으며, 정년퇴임을앞둔고령근로자들에게적용되는임금피크제의경

우도입초기인만큼구성원전체에 한로열티유발이나성과향상유인에아직큰효과를발휘하지못하고있다고할수있다.

으며, 인적자원 관리 제도 측면에서는 성과배분제(특히 제조업군에서)가 기업 성과

에 매우 유의미하게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본 분석의 경우 2005년 한해

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하고 있는 만큼, 기업의 일반적 특성이나 전략, 제도의 변화

가 경 성과에 미치는 향을 포착하지 못하는 한계를 지니고 있다.

이러한 한계에도 불구하고 본고에서 발견한 경 성과와 기업특성, 전략, 제도

사이의 인과관계는 우리 기업들에게 몇 가지 의미있는 시사점을 제공한다고 할 수

있다.

첫째, 기업의 본질적 핵심역량이나 고유 경쟁력의 원천을 깊이 고려하지 않은

근시안적인 경 이나 최신 경 트렌드의 무분별한 추종은 경우에 따라 무의미하

거나 최악의 경우 경 성과에 부정적인 효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비정규직 비율의 확 가 기업 성과에 반드시 긍정적으로 작용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 로벌화, 또는 해외진출이 업종 구분없이 모든 기업에게 성과를 끌어

올리는 만병통치약이 될 수 없다는 점, 그리고 스톡옵션과 같은 실험적인 제도 도

입의 효과는 아직도 의문의 여지가 남아 있다는 점 등은 우리 기업들이 향후 경

과정에서 신중하게 고려해야 할 목이라고 할 것이다.

둘째, 기업 내부적으로는 늘 변할 수 있다는 개방성과 긴장도를 유지하는 일이

기업성과 향상을 위한 필요조건이 된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본 분석에서 외국인

지분율은 통계적으로 고성과 유발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추정되었는데, 여기서 외

국인 지분은 문자 그 로 외국인 지분을 뜻하는 동시에 외부로부터 수혈되는 보다

우량한 경 의 씨앗(seed)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엄격한 선별 장치

를 전제로 외부 인재 유치, 선진기업과의 전략적 제휴와 교류 등을 통해 외부의 합

리성과 진일보된 경 능력을 과감하게 수용하고 이를 통해 기업 성과를 잠식하는

폐쇄성과 순혈주의를 극복하는 일에 보다 적극적으로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는 것

이다.

셋째, 인적자원관리 제도와 관련해서는 성과 향상을 위한 제도 도입이나 설계

시 개인과 집단의 문제에 해 보다 세심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개인의 성과 향상을 독려할 수 있는 인센티브 제공이 궁극적으로 집단적인 성과 향

상으로 이어진다면 더할 나위 없이 바람직하지만, 실제 경 성과는 그런 이상론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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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의합리성과

진일보된경 능력을

과감하게수용하고

이를통해기업

성과를잠식하는

폐쇄성과순혈주의를

극복할필요가

있다.

”

“

별개로 움직일 가능성도 있다. 구성원 각자가 개인 능력과 잠재역량을 존중하는 풍

토가 자리 잡고 있는 서구기업의 경우와는 달리 아직도 우리 기업 내부에는 자신과

남들의 차이를 인정하는 데 인색한 평등주의적, 집단주의적 사고방식이 짙게 남아

있다. 따라서 새로운 인적자원 관리 제도를 도입할 경우 이러한 내부의 정서를 충

분히 고려하고, 나아가 본래 의도 로 개별 구성원 모두가 집단 성과 향상이라는

큰 가치의 틀 속에서 융합하고 동참할 수 있도록 충분한 설득 노력과 다양한 보완

장치를 강구하는 일이 요구된다고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기업 성과를 좌우하는 가장 본질적인 요소는 결국 경 의 모든 측면

에서 항상 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고유의 핵심역량을 갖추고 있느냐의 여부라는 점

을 유의할 필요가 있다. 선발자 전략이 성과에 미치는 향에 한 앞서의 추정 결

과에서도 엿볼 수 있듯이, 가치사슬 전반에서 경쟁자를 압도하는 혁신 능력과 조직

유연성을 갖춘 시장주도자의 이익 독점 현상은 시간이 흐를수록 심화되는 반면, 시

장 추종자(follower)의 생존공간이 점점 좁아지는 추세이다. 심지어 선발자인 1등

기업과 이를 추종하는 2등 기업이 시장에서 누리는 이윤의 차이도 드라마틱하게 커

지고 있는 사례가 흔히 보고된다. 고객인 소비자들의 브랜드 이미지나 가치사슬을

구성하는 전후반 협력기업과의 관계에서도 1등 기업이 누리는 Advantage는 2등

기업의 그것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크다. 이제 우리 기업들도 경 상의 모든 역

량을 동원해 시장선발자, 또는 시장 주도자로서의 지위 선점에 나서야 할 때인 것

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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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가치사슬

전반을주도하는

강한역량을갖추고

있느냐의여부가

기업성과를좌우하는

본질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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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전략과제도가 성과에미치는영향 - lgeri.com · 사업체의주요경영전략과관련해서는사업체패널조사에포함된질문과응답 을활용하여글로벌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