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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연구 통권14(20072), pp. 187~219 국제결혼 이주여성의 정신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 전라남도 거주 국제결혼 이주여성을 중심으로- 권구영박근우 1) 최근 10여년 사이에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국제결혼 이주여성들이 부적응적 상태에 있는 경우가 많아 사회통합은 물론 가족 관계 및 자녀 양육 등에도 상당한 어려움을 경 험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이 연구에서는 정신건강이 적응 및 사회통합과 밀접 한 관련이 있다는 기존연구를 바탕으로, 광주전남지역 거주 국제결혼 이주여성을 대상 으로 생태체계적 요인들이 국제결혼 이주여성의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았 . 연구 결과, 국제결혼 이주여성의 문화적응스트레스, 가족관계스트레스 및 사회적 지지는 상호 유의한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었다. 아울러 이들과 정신건강 사이에도 유 의한 정적 혹은 부적 상관관계가 있었다. 그러나 교육수준, 결혼이유, 거주지 등을 통 제한 후 이들이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본 결과 문화적응스트레스와 사회적 지 지는 국제결혼 이주여성의 정신건강에 유의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었으며, 가족관계스 트레스는 유의한 영향력을 갖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의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이 연구에서는 국제결혼 이주여성에 대한 개입체계를 입국 전 및 입국 초기에 집중하 는 개입체계로 전환하고 포괄적 사례관리를 제공할 것과 함께 경제적 지원 및 사회참 여 증진, 사회적 지지망 구축 지원 등이 필요함을 제언하였다. 주제어: 국제결혼 이주여성, 문화적응스트레스, 가족관계스트레스, 사회적 지지, 정신건강 권구영 국립목포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조교수. [email protected] (교신저자) 박근우 벌교삼성병원 사회복지사. [email protected]

국제결혼 이주여성의 정신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socialissues/content/vol_14/ss14-07-ggh.pdf · 188 사회연구 통권14호(2007년 2호) 1. 서론 현대 사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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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연구 통권14호(2007년 2호), pp. 187~219

    국제결혼 이주여성의 정신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전라남도 거주 국제결혼 이주여성을 중심으로-

    권구영․박근우1)

    최근 10여년 사이에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국제결혼 이주여성들이 부적응적 상태에

    있는 경우가 많아 사회통합은 물론 가족 관계 및 자녀 양육 등에도 상당한 어려움을 경

    험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이 연구에서는 정신건강이 적응 및 사회통합과 밀접

    한 관련이 있다는 기존연구를 바탕으로, 광주․전남지역 거주 국제결혼 이주여성을 대상으로 생태체계적 요인들이 국제결혼 이주여성의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았

    다. 연구 결과, 국제결혼 이주여성의 문화적응스트레스, 가족관계스트레스 및 사회적

    지지는 상호 유의한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었다. 아울러 이들과 정신건강 사이에도 유

    의한 정적 혹은 부적 상관관계가 있었다. 그러나 교육수준, 결혼이유, 거주지 등을 통

    제한 후 이들이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본 결과 문화적응스트레스와 사회적 지

    지는 국제결혼 이주여성의 정신건강에 유의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었으며, 가족관계스

    트레스는 유의한 영향력을 갖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의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이 연구에서는 국제결혼 이주여성에 대한 개입체계를 입국 전 및 입국 초기에 집중하

    는 개입체계로 전환하고 포괄적 사례관리를 제공할 것과 함께 경제적 지원 및 사회참

    여 증진, 사회적 지지망 구축 지원 등이 필요함을 제언하였다.

    주제어: 국제결혼 이주여성, 문화적응스트레스, 가족관계스트레스, 사회적

    지지, 정신건강

    권구영 국립목포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조교수. [email protected] (교신저자)

    박근우 벌교삼성병원 사회복지사. [email protected]

  • 188 사회연구 통권14호(2007년 2호)

    1. 서론

    현대 사회는 과거와는 다른 다양한 특징적 현상들이 나타나고 있다.

    이 가운데 우리나라에서 두드러진 것이 다민족국가화이다. 이는 시간

    과 공간을 넘어서는 세계적 사회관계의 형성을 추구하는 세계화 현상

    (이선주 외, 2005: 11)에 근거하여 인구의 국가 간 이동이 가속화

    (Bhugra, 2004: 243)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최근 10여 년 간 우리나라

    는 외국인 근로자 또는 국제결혼을 통한 해외로부터의 인구 유입이 가

    속화되고 있다. 특히 국제결혼의 경우, 과거 한국인 여성과 외국인 남

    성의 국제결혼을 통한 해외이주가 주를 이루던 것이 1990년대를 기점

    으로 한국인 남성과 외국인 여성의 결혼에 의한 인구 유입으로 전환되

    어 왔다. 실제로 1990년 619건에 불과하던 한국인 남성과 외국인 여성

    의 결혼 누계는 2006년 30,208건(여성가족부, 2006: 51)으로 급증하였다.

    IMF로 잠시 주춤하기는 했지만 이러한 추세는 지속적으로 유지되어,

    최근에는 매년 약 1만 5천명 이상의 외국인 여성이 국제결혼을 통해 우

    리나라에 유입되고 있는 실정(양철호 외, 2003: 128)이다.

    이렇게 국제결혼에 의한 외국인 여성의 유입이 급증하고 있는 이유는

    대체로 농어촌 남성들의 혼인의 어려움(여수경, 2005: 259), 여성 사회진출

    확대에 의한 혼인 기피(조혜자 외, 2005: 99), 자본주의 세계에서의 국가 간

    불균등한 발전과 여성의 상품화 및 영리적 세력의 개입(설동훈 외, 2005:

    249) 등으로 이해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국제결혼 이주여성 가운데 상당수

    는 농어촌의 남성들과 결혼하여(여성가족부, 2006: 51) 농어촌에 거주하고

    있다. 국제결혼 이주여성의 유입은 가정을 형성하기 어려웠던 농어촌 총

    각들에게 가정을 꾸릴 수 있게 해준다는 순기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지

    방자치단체 등에서도 국제결혼에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있어(「서울신문」

    2007. 6. 8), 국제결혼 이주여성의 확대는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

    그러나 우리나라를 새로운 삶의 터전으로 삼는 국제결혼 이주여성들

    은1) 결혼 후 언어나 생활습관의 차이에서 오는 문화적 갈등(강유진,

    1999: 64; 권복순 외, 2006: 110), 가정경제의 어려움(이혜경, 2005: 93~94),

  • 국제결혼 이주여성의 정신건강의 요인 189

    차별과 편견(한건수, 2006: 197; 이선주 외, 2005: 23), 자녀 양육 및 교육

    의 어려움(이선주, 2005: 191; 한건수, 2006: 232) 등의 다양한 문제에 직

    면하고 있다. 더욱이 국제결혼 이주여성들의 상당수가 거주하는 농어

    촌 지역의 경우 가부장적인 보수적 사고의 경향이 강하며, 지리적으로

    외부와의 접촉이 용이하지 않고 필요한 사회적 자원이 부재한 특성이

    있어 어려움을 경험하더라도 적절한 도움을 받기가 쉽지 않아 문제가

    보다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

    이민 스트레스 가설(stress of migration hypothesis)에 따르면, 국제

    결혼 이주여성들이 새로운 사회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경험하는 심리적

    고통, 사회적 격리, 차별대우 등의 스트레스 요인들은 정신질환의 발병

    율을 높이는 경향이 있다(김광일, 1991: 121). 아울러 국제결혼 이주여

    성들은 열악하고 고립된 환경으로 인한 만성적인 긴장과 스트레스에

    노출되어 있는 경우가 많으며, 이로 인한 정신건강 상의 문제를 경험할

    위험이 높다(Bhugra, 2004: 243). 더욱이 국제결혼 이주여성들이 경험

    하는 정신건강상의 문제는 또 다른 문제로 이어지게 되는데, 무엇보다

    도 정신건강 수준은 적응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즉, 정신건강은 다양

    한 조건이 충족된 상태를 의미하는 것으로(백혜영, 1994: 9), 정신건강

    이 양호한 사람은 보다 적응을 잘하는 경향이 있으며, 정신건강 수준이

    낮은 사람은 상대적으로 부적응상태에 처할 위험이 높다(김남재, 1987:

    210). 따라서 국제결혼 이주여성의 정신건강문제는 이들의 한국사회에

    대한 적응, 가정에의 적응을 통한 안정적인 결혼생활과 사회통합을 저

    해할 위험이 있어 매우 중요하게 다루어져야할 영역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 그간 수행되어왔던 국제결혼 이주여성 관련 연

    구들은 단순 실태 연구(강유진, 1999; 김상임, 2004; 박영의, 2003; 설동훈

    외, 2005), 생활정착 과정에서의 갈등과 적응 관련 연구(김민정 외, 2006;

    김연수, 2007; 박재규, 2006; 신영화, 2002; 한건수, 2006), 사회복지 대책에

    1) 국제결혼 이주여성과 이주남성을 총칭하는 의미로 결혼이민자라는 용어가 사용

    되기도 하지만, 내국인과 결혼한 외국인 가운데 여성의 비율이 월등히 높고, 이

    연구의 대상이 여성에 국한된 점을 고려하여 이 연구에서는 내국인과 결혼하여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여성을 국제결혼 이주여성으로 지칭하였다.

  • 190 사회연구 통권14호(2007년 2호)

    관한 연구(김숙자 외, 1999; 민경자, 2003; 박재규, 2005; 정기선 외,

    2007; 최금해, 2005, 양철호 외, 2003) 등에 국한되어 있을 뿐, 정신건강

    실태에 관한 연구 혹은 이들의 정신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관한

    연구 등은 찾아볼 수 없다.

    국제결혼 이주여성은 개인으로서, 가족의 일원으로서 그리고 지역사

    회 구성원으로서 다양한 지위를 가지게 되며, 이들 체계와의 상호작용

    을 통해 존재하게 되므로, 국제결혼 이주여성의 정신건강에는 다양한

    차원의 다양한 요인들이 영향을 미치게 된다. 따라서 이 연구에서는

    인간과 외부환경간의 상호작용에 초점을 둔 사회복지의 주류적 관점인

    생태체계적 관점에 기반하여 다양한 체계수준의 요인들이 국제결혼 이

    주여성의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봄으로서 이들의 한국사회에

    대한 적응과 통합을 돕기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해보고자 한다.

    2. 문헌고찰

    1) 국제결혼 이주여성의 정신건강

    정신(mental)이란 사람의 인지상태, 정서상태 등을 의미하며, 건강

    (health)이란 신체적 혹은 정신적으로 그 기능이 적합하고, 외부환경과 적

    합성을 가지고 있는 상태를 의미한다. 따라서 정신건강이란 심리적으로

    안정된 상태 혹은 정신장애가 없는 상태(김남재, 1987: 209)를 의미한다.

    이를 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미국정신위생위원회(National Committee

    for Mental Hygiene)는 “정신건강이란 정신적 질병에 걸려있지 않은 상태

    뿐만 아니라 만족스러운 인간관계를 형성하고 그것을 유지해 나갈 수 있

    는 능력”으로 정의하고 있는데, 이는 모든 종류의 개인적․사회적 적응을

    포함하여 어떠한 환경에도 대처해 나갈 수 있는 건전하고 균형 있는 통합

    된 성격발달을 의미(김범준 외, 2005: 38)한다고 할 수 있다. 즉, 정신건강

    이란 외부와의 교류에서 균형을 유지할 수 있으며, 정신적 장애가 특징적

    으로 나타나지 않는 상태를 의미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 국제결혼 이주여성의 정신건강의 요인 191

    사람들이 경험하는 생활상의 다양한 문제는 이들에게 스트레스를 경험

    하게 하며, 스트레스는 정신건강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이선이,

    1995: 69). 아울러 이러한 정신건강의 저하는 부적응상태를 유발하게 되는

    데(김남재, 1987: 210; 신의진 외, 1994: 595), 국제결혼 이주여성에게 부적

    응이란 결혼에 의해 새롭게 정착하게 된 한국사회에서 개인 및 가족차원

    에서뿐만 아니라 사회적 차원에서도 심각한 위기를 경험하게 만들 수 있

    다. 따라서 국제결혼 이주여성의 보다 성공적인 정착을 돕기 위해서는 이

    들이 정신적으로 보다 건강한 상태에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국제결혼 이주여성을 대상으로 수행되었던 연구는 아니지만 이민자들을

    대상으로 수행된 연구에서도 문화적인 차이 등이 정신질환의 발생율을 높

    이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어(김광일, 1991: 121~122), 국제결혼 이주여성

    역시도 정신건강 수준이 높지 않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렇게 외국에서 유

    입된 인구계층에서 정신건강의 문제가 발생할 위험이 높은 것에 대해서는

    이민스트레스가설과 개인소인가설로 설명되고 있다(허춘영 외, 1999: 107).

    이민 스트레스 가설에 따르면, 이민자들은 생소한 장소, 생소한 주택,

    기후의 변화, 공해 등의 물리적 변화, 낯선 음식과 영양상태의 변화, 질병

    등 생물학적 변화 즉, 문화적 변화 그리고 이 모든 새 환경에 적응하는 과

    정에서 경험하는 스트레스로 인해 정신건강 상의 어려움을 경험하게 된

    다. 즉, 새로운 문화에 적응하는 과정이 곧 스트레스(Ben-David & Lavee,

    1994; Short & Johnston, 1997; 이은주, 2004: 168에서 재인용)로 작용하며,

    이 스트레스를 극복하는 정도에 따라 정신건강의 수준이 결정된다는 것

    이다(김광일, 1991: 121). 따라서 국제결혼 이주여성들에게 문화적응 스트

    레스는2) 불안이나 우울, 막다른 골목에 다다른 느낌이나 소외감, 높은 신

    체화 증상, 정체감 혼란 등을 동반할 수 있으며(이소래, 1997: 214~215),

    2) 문화적응스트레스는 문화적응의 개념 안에서 난민들이나 이주자들에서 나타나

    는 정신건강상의 문제를 설명하기 위해 제안된 개념이다. 이 개념은 Lazarus와

    Folkman(1987)이 발전시킨 개인의 적응능력을 넘어서는 내적․외적인 요구로서

    스트레스 개념에 그 바탕을 두고 여기에 사회적․문화적 요소들을 확장시킨 심

    리․문화적 스트레스를 말한다(이소래, 1997: 214에서 재인용). 이 개념은 일반

    적으로 사용하는 문화충격(culture shock)의 대안적인 용어라고 할 수 있다.

  • 192 사회연구 통권14호(2007년 2호)

    이로 인해 낮은 수준의 정신건강에 직면하게 될 위험이 높을 것으로 추정

    해볼 수 있다. 이러한 추정은 이민자들이나 유학생들이 높은 수준의 스

    트레스를 경험하며, 이에 따라 정신건강 상의 문제를 보다 많이 경험한다

    고 보고한 연구들(Westermeyer, 1989; Nash & Dennison, 1991; 허춘영

    외, 1999: 128에서 재인용)에 의해서도 반증되고 있다. 한편 개인소인가

    설에 따르면, 이민자 개인이 가지고 있는 정신질환의 소질로 인해 정신건

    강 상의 문제를 유발하는 주요한 요인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이 두 가설

    은 서로 배타적인 것이 아니라 상호 밀접한 연관성을 지니고 있어, 최근

    에는 소질-스트레스가설이 주요하게 다루어지고 있다(김광일, 1991: 121).

    2) 국제결혼 이주여성의 정신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사회복지는 인간과 환경간의 상호작용에 초점을 둔 환경속의 인간관

    을 강조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본다면, 개인은 사회 및 물리적 외부환

    경과의 상호작용을 주고받는 개방체계로, 환경과 개인 간 상호 요구와

    적응을 통해 균형이 유지되며, 개인의 욕구와 환경적 자원간 불일치에

    서 문제가 비롯되는 것으로 이해한다(양옥경 외, 2003: 414). 따라서 개

    인과 외부와의 상호작용에는 다양한 체계가 존재하게 되는데, 특히 국

    제결혼 이주여성의 정신건강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체계적 관점

    즉, 생태체계적 관점에의 이해가 필요하다. 생태체계적 관점에서 본다

    면 정신건강은 인간이 신체적, 정신적 존재인 동시에 사회적 존재이므

    로, 개인의 정신건강상태는 개인과 환경간의 상호작용의 관계에서 이해

    될 수 있다. 이에 따라 개인의 정신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크게

    개인체계, 가족체계, 사회체계 차원에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개인체계 차원에서 개인의 정신건강과 관련이 있는 요소들은 성,

    연령, 신체적 건강, 심리적 요인, 교육수준, 문화 등을 비롯한 환경에의 적

    응력, 사회문화적 특성 등으로 대표되고 있다(장인협, 1993). 특히 이주자

    들에게서는 개인적인 요인들이 정신건강에 보다 큰 영향을 미치는데, 이

    민자들을 대상으로 수행된 연구를 살펴보면 교육수준과 경제상태가 우울

    과 높은 부적 상관관계를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으며(한인영, 2001: 81),

  • 국제결혼 이주여성의 정신건강의 요인 193

    문화이입정도 역시 정신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으로, 문화이입

    의 정도가 높을수록 정신건강 수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김광

    일, 1991: 137). 즉, 새로운 언어와 문화는 적응을 요구하는 스트레스가

    되며, 이러한 스트레스의 증가가 국제결혼 이주여성의 정신건강을 저해

    하는 요소로 작용한다는 것이다(원영희, 2005: 155). 개인체계 요인 가

    운데 오랜 시간을 통해 형성되어 온 특질인 교육 및 언어, 그리고 경제

    적 수준 등은 지원체계의 개입을 통한 즉각적인 효과를 기대하기가 어

    렵지만, 문화이입과정에서 경험하는 스트레스의 경우 지원체계에 활용

    한 결혼 전 및 결혼 초기단계에서의 개입을 통해 즉각적 효과를 기대하

    기에 충분하므로, 국제결혼 이주여성을 위한 서비스 기관에서는 문화적

    적응에 초점을 둔 다양한 지원프로그램을 만들 필요가 있다. 따라서

    이 연구에서도 개인체계 차원을 대표하는 주요한 개념으로 문화적응스

    트레스를 살펴보았다.

    한편, 가족체계는 사회의 기본 단위로, 개인의 행동 및 가치, 의사결정,

    안녕감 등에 영향을 미치므로 개인을 둘러싼 환경 가운데 가장 중요한 체

    계라고 할 수 있다(양옥경 외, 2003: 215). 그러나 국제결혼 이주여성은 한

    국사회에 대한 적응과정에서 가정폭력, 시댁식구와의 갈등, 자녀 양육의

    어려움 등으로 어려움을 경험하는 경우가 많아 이들의 정신건강에 가족체

    계가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연구들에 따르면 가정폭

    력을 경험한 국제결혼 이주여성은 우울, 불안, 공포, 모멸감 등과 같은 정

    신건강 상의 어려움은 물론 일상생활에도 지장을 받고 있으며(홍창희,

    1997: 45), 가정경제가 어려운 경우 삶의 만족도가 떨어지고(권중돈 외,

    2000: 63), 우울과 불안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김범준 외, 2005: 40).

    아울러 시부모와의 갈등도 국제결혼 이주여성의 정신건강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정신과 입원 여성 가운데 34%가 시부모와의 갈

    등을 경험한 바 있다는 연구결과(김광일 외, 1978)가 이를 반증하고 있다.

    특히 국제결혼 이주여성은 언어 및 생활방식의 차이, 가치관의 차이로 인

    한 가족 간 갈등을 경험할 위험이 높기 때문에(강유진, 1999: 73) 정신건강

    상의 어려움을 경험할 가능성이 보다 높은 실정이다. 가족체계가 효과적

  • 194 사회연구 통권14호(2007년 2호)

    으로 기능하기 위해서는 가족구성원들 간 경제와 자율성이 명확해야 하며,

    서로 염려하고 신뢰하는 분위기가 형성되어야 한다(이인정 외, 1995: 334).

    따라서 이 연구에서는 가족체계 요인 가운데 국제결혼 이주여성의 정신건

    강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가족관계스트레스를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끝으로 사회체계 차원에서 보면, 개인은 그 자체이면서 동시에 한 가족

    의 구성원으로 그리고 나아가 직장, 학교, 종교기관, 지역 등의 일원으로

    사회환경의 구성원이 되기도 한다. 사회체계는 개인과 집단, 가족, 지역사

    회, 문화 등이 포함되며(최옥채 외, 2002: 164), 개인의 부적응은 그가 속한

    사회체계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으로 이해되기도 한다. 따라서 부적응상태

    의 개인을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사회체계가 변화해야 한다(김남재, 1987:

    215). 개인의 정신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사회체계 차원의 요소로는 매스

    미디어(김현주 외, 1997: 106), 국가의 이민자 정책(허춘영, 1999: 108) 등과

    함께 사회적 지지가 중요한 요소로 꼽히고 있다. 사회적 지지는 국제결혼

    이주여성의 스트레스를 완화시켜주는 요소로서 개인의 심리적 적응과 조

    절을 돕고 문제해결을 돕는 기능을 한다(이소래, 1997: 210). 새로운 사회

    에서 개인적 지원체계가 부재한 국제결혼 이주여성들에게는 사회적 지지가

    매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데, 특히 정신건강과 관련하여 정보제공, 정서

    및 물질적 지지 등을 포함하는(김현주 외, 1997: 113) 사회적 지지가 제공되

    는 것은 정신건강 수준과 매우 밀접한 관련을 갖는다(신의진 외, 1994: 589).

    따라서 이 연구에서는 사회체계 요인 가운데 국제결혼 이주여성의 정신건

    강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사회적 지지를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3. 연구방법

    1) 연구대상

    이 연구의 목적은 국제결혼 이주여성의 정신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요

    인을 살펴보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이 연구에서는 국제결혼 이주여성을

    설문조사의 대상으로 하였으며, 특히 국제결혼 이주여성이 농어촌지역 및

  • 국제결혼 이주여성의 정신건강의 요인 195

    지방도시에 거주하는 비율이 높다는 점(한건수, 2006: 206)3)을 고려하여

    광주․전남 지역의 국제결혼 이주여성을 대상으로 하였다. 아울러 설문

    조사는 국제결혼 이주여성의 가족들이 외부인의 접근에 대해 경계한다는

    특징(김상임, 2004)이 있음을 고려하여, 개별 가정방문보다는 국제결혼 이

    주여성에 대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에서 해당 기관의 서비스를 이용

    하는 국제결혼 이주여성 가운데 설문조사의 취지에 동의한 사람들을 대

    상으로 수행되었다. 물론 조사 대상이 이러한 방법으로 표집될 경우, 확

    률표집을 통한 대표성 확보가 제한된다는 제한점이 있을 뿐만 아니라, 서

    비스 기관에 대한 접근성이 낮거나 외출 제한 등으로 서비스 기관을 이용

    하지 않는 국제결혼 이주여성들이 조사대상에 포함되지 못하였음을 예측

    할 수 있다. 또한 설문지의 질문내용을 직접 혹은 보조적인 설명을 바탕

    으로 이해할 수 있을 정도의 한국어 능력을 갖춘 국제결혼 이주여성이 주

    요 설문조사 대상이었기 때문에 언어적 문제가 보다 심각한 국제결혼 이

    주여성은 본 조사의 대상에서 제외되었다는 한계를 가진다. 따라서 본

    조사의 결과는 제한된 범위 내에서 조심스럽게 해석될 필요가 있다.

    조사 지역은 광주시와 전라남도의 5개시 17개 군 가운데 4개 시, 7개

    군 지역이었으며, 모두 220부의 설문지가 배포되어 183부의 설문지가

    회수되었으며, 불성실한 응답이 포함된 일부 사례를 제외한 150사례가

    자료 분석에 활용되었다.

    2) 조사방법 및 조사 도구

    본 연구에서의 자료 수집은 연구자가 응답자의 인구사회적 특성에 대

    한 문항과 독립변수 및 종속변수를 측정하는 척도를 포함하여 반 구조

    화한 설문지를 이용하여 수행되었다. 해당 설문지는 여러 차례에 걸쳐

    훈련된 조사원이 조사 대상자에게 문항을 읽어주거나 혹은 보충 설명을

    제공하고 응답을 구해 이를 기입하도록 하였다. 조사 기간은 2007년 3

    월 2일부터 30일까지 약 1개월간이었다.

    3) 2005년 4월말을 기준으로, 전라남도 전체 가구 가운데 국제결혼 이주여성을 포함

    하는 가구의 비율은 0.44%로 전국에서 가장 높다(한건수, 2006: 206).

  • 196 사회연구 통권14호(2007년 2호)

    설문에 포함된 주요 변수에 대한 측정도구는 다음과 같다.

    가. 문화적응스트레스

    문화적응이란 ‘한 개인이 가치관을 한국문화에 어울리는 방향으로

    변화시키는 것’을 의미한다(김현주 외, 1997: 108). 이러한 문화적응은

    개인이 주체가 되어 발생하는 것으로 사회적응과는 구분된다. 이에 따

    라 이 연구에서는 국제결혼 이주여성의 정신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개

    인체계 요인을 대표하는 변인으로 문화적응스트레스를 다루었으며, 이

    의 측정은 이승종(1995)이 유학생을 대상으로 문화이입과정스트레스를

    측정하기 위해 사용하였던 문화적응스트레스 척도를 활용하였다. 이

    척도는 모두 36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는 5점 척도로 최저 36점에서 최

    고 180점까지의 점수분포를 가지며, 모두 6개의 하위요인(지각된 차별

    감, 향수병, 지각된 미워함, 두려움, 문화적 충격, 죄책감)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점수가 높을수록 문화이입스트레스 수준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

    다. 이 연구에서 측정된 척도의 신뢰도는 .94였다.

    나. 가족관계스트레스

    국제결혼 이주여성의 정신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가운데 가족차

    원에서의 영향요인인 가족관계스트레스는 McCubbin 등이 1979년에 개

    발한 FILE(Family Inventory of Life Events & changes)를 최동희(1990)

    가 번안하여 표준화한 가족관계스트레스 척도를 사용하였다. 이 척도

    는 모두 28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문항은 경험한 바 없다(0점)에

    서부터 정말 심각하다(5점)로 응답하도록 되어 있다. 이 척도는 5개의

    하위요인(남편과 자녀 및 시부모관계, 건강 및 경제관련)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최저 0점에서 최고 140점 사이의 분포를 가지는데, 점수가 높

    을수록 가족관계스트레스 수준이 높은 것으로 평가한다. 이 연구에서

    측정된 척도의 신뢰도는 .88이었다.

  • 국제결혼 이주여성의 정신건강의 요인 197

    다. 사회적 지지

    이 연구에서 국제결혼 이주여성의 정신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사회적

    차원에서의 요인은 기존의 여러 연구(김현주 외, 1997; 신의진 외, 1994;

    이소래, 1997; 김남재, 1987)를 통해 개인의 적응과 신체 및 심리적 건강

    에 중요한 영향요인으로 제시되고 있는 사회적 지지로 측정되었다. 국제

    결혼 이주여성이 지각하는 사회적 지지의 수준은 박지원(1985)이 개발하

    고 윤영주(2001)가 수정․재구성한 사회적 지지척도를 활용하여 측정하였

    다. 이 척도는 모두 21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매우 그렇지 않다(1점)

    에서 매우 그렇다(5점) 사이에서 응답하도록 되어 있으며 4개의 하위요인

    (정보적 지지, 평가적 지지, 물질적 지지, 정서적 지지)으로 구성되어 있는

    데 최저 21점에서 최고 105점 사이의 점수 분포를 가진다. 척도를 통해

    얻어진 점수가 높을수록 국제결혼 이주여성이 지각하는 사회적 지지의

    수준이 높음을 의미한다. 박지원(1985)의 연구에서 제시된 척도의 신뢰도

    는 .94였으며, 이 연구에서 측정된 척도의 신뢰도는 각각 .95였다.

    라. 정신건강

    이 연구에서 국제결혼 이주여성의 한국 사회에 대한 적응과 통합의

    주요한 결정요소로 간주하고 있는 종속변수인 정신건강은 Goldberg가

    개발한 GHQ(General Health Questionnaire)를 신선인(2001)이 한국판으

    로 표준화한 KGHQ-20(Korean General Health Questionnaire-20)을 이

    용해 측정하였다. 이 연구에서는 척도의 응답 값을 4점 척도로 평정하

    여 최저 20점에서 최고 80점 사이의 점수분포를 가지도록 하였다. 척도

    를 통해 획득된 점수가 높을수록 정신건강수준이 좋지 않음을 의미한다.

    신선인(2001)의 연구에서 제시된 척도의 신뢰도는 .89였으며, 이 연구에

    서 측정된 척도의 신뢰도는 .71이었다.

    3) 자료분석방법

    수집된 자료는 사회과학을 위한 통계패키지(SPSS ver 12.0)를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먼저 이 연구에서 사용된 척도의 신뢰도 검증을 위한 신뢰도

  • 198 사회연구 통권14호(2007년 2호)

    계수(Cronbach's α)를 산출하였으며, 응답자의 일반적 특성을 파악하기

    위해 빈도 및 백분율, 평균과 표준편차 등을 구하였다. 아울러 응답자의

    특성에 따른 문화적응스트레스, 가족관계스트레스, 사회적 지지 및 정신

    건강 수준을 살펴보기 위해 t-test 및 F 검증을 실시하였으며, 각 변인 간

    관계를 살펴보기 위해 상관관계분석을 실시하였다. 한편, 문화적응스트

    레스, 가족관계스트레스, 사회적 지지가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

    보기 위해서 1단계에서 교육수준, 결혼목적, 거주지, 거주기간 등을 투입

    함으로써 이들의 설명력을 통제하고 2단계에서 문화적응스트레스, 가족

    관계스트레스, 사회적 지지를 투입하여 변화하는 설명력을 바탕으로 이들

    의 순수 설명력과 영향력을 검증하는 위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4. 연구결과

    1) 조사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조사 대상자의 일반적인 특성을 살펴본 결과는 과 같다. 먼저

    조사 대상자들의 평균 연령은 32.95세였으며, 30대가 가장 많았고, 20

    대, 40대 이상의 순이었다. 이들은 배우자와 평균 9.41세 정도의 연령

    차이가 있어, 내국인간 결혼에서 연령차이가 평균 2.4세(「서울신문」

    2007. 3. 27)인 것에 비해 4배가량 많았으며, 심지어 연령차이가 10세 이

    상인 경우도 40.7%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자 가운데

    44.3%는 대학 이상의 교육수준을 가지고 있으며, 34.9%는 고등학교 졸

    업자로 한국인 배우자의 교육수준4)에 비해 높은 편이었다. 조사 대상

    자의 종교는 통일교가 가장 많았으며, 천주교, 기독교 등의 순이었고,

    이들 가운데 35.5%는 경제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

    들의 직업분포는 단순 노무직이 장 많았고, 판매․서비스직, 전문직 및

    사무직, 자영업과 농림어업 등의 순이었다.

    4) 이 연구에서 조사된 한국인 배우자의 교육수준은 고등학교가 41.2%, 대학 이상

    이 24.3%였다.

  • 국제결혼 이주여성의 정신건강의 요인 199

    특 성 구 분 빈도(명) 백분율(%) 비 고

    연령20대30대

    40대 이상

    546234

    36.041.322.7

    mean 32.95세(SD 7.78세)

    배우자와의 연령차이

    6세미만6세 이상 10세 미만

    10세 이상

    414861

    27.332.040.7

    mean 9.41세(SD 6.60세)

    결혼 전 국적

    베트남중국

    필리핀일본태국몽골기타

    27217711833

    18.014.051.3

    7.35.32.02.0

    N=150

    교육수준

    초등학교중학교

    고등학교대학 이상

    15165266

    11.110.734.944.3

    N=149

    종교

    종교 없음기독교천주교불교

    통일교기타

    31263317394

    20.717.322.011.326.0

    2.7

    N=150

    현 직업

    전문직 및 사무직판매․서비스직

    자영업자농림어업

    단순노무직가사 및 기타

    813771896

    5.38.74.74.7

    12.164.5

    N=149

    거주지대도시

    중소도시농어촌

    275766

    18.038.044.0

    N=150

    국내 거주기간

    1년 미만1년 이상 3년 미만3년 이상 5년 미만5년 이상 8년 미만

    8년 이상

    1835244725

    12.123.516.131.516.8

    N=149mean 5.12년(SD 3.83년)

    월평균 가구총소득

    100만원 미만100만원이상 200만원미만

    200만원 이상

    225836

    19.050.031.0

    mean 154.88만원 SD 96.48만원

    조사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아울러 조사 대상자들의 거주지는 농어촌지역이 가장 많았으며, 중소

    도시, 대도시 순이었다. 이들의 국내 거주기간은 평균 5.12년이었으며,

    조사 대상자 가구의 월평균 총 소득은 평균 154.88만원이었다. 그러나

  • 200 사회연구 통권14호(2007년 2호)

    월평균 가구 총 소득의 표준편차가 96.48만원으로 크게 나타나 낮은 소

    득을 가진 가구 가운데 상당수는 최저 생계비 이하에 머물고 있음을 추

    정해볼 수 있다.

    한편, 조사 대상자의 결혼 생활과 관련된 특성을 살펴보면, 에

    서 보는 바와 같다. 조사 대상자가 현재의 배우자와 결혼하게 된 동기

    는 경제적인 이유가 절반 이상이었으며, 사랑 때문에, 종교적인 이유

    등의 순이었는데, 이는 전라북도 지역의 국제결혼 이주여성을 대상으로

    조사한 연구에서 경제적인 요인이 가장 중요한 결혼동기인 것으로 밝

    혀진 것과 같은 결과이다(한건수, 2006: 210). 그러나 국내에 정착한 국

    제결혼 이주여성의 가구 가운데 44.2%는 최정생계비에도 미치지 못하

    는 소득 수준을 가진 가구(설동훈 외, 2005)임을 감안할 때 결혼 동기가

    충족되었다고 보기 어려우며 이로 인한 한국사회에 대한 부적응 및 다

    양한 어려움에 직면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한건수, 2006; 210). 이들의

    38.0%는 특정 종교적 배경에 의해 종교단체의 소개로 결혼을 하게 되

    었으며, 가족 및 지인의 소개가 29.3%, 그리고 결혼중개업체를 통한 경

    우가 26.7% 등인 것으로 나타났는데, 결과표의 배우자 정보의 일치도에

    제시되었듯 결혼중개업체를 통한 경우 결혼 전 제공된 배우자에 대한

    정보가 실제와 다른 경우가 많아(설동훈 외, 2005: 56) 결혼 후 가족 해

    체 혹은 우울 등 정신건강 상의 어려움을 경험하는 경우도 빈발하고 있

    다(이혜경, 2005: 98). 국제결혼 이주여성에게 결혼 전 고지된 배우자

    관련 정보 가운데 일치하지 않는 정보로는 소득이 19.6%로 가장 많았

    으며, 성격이 17.4%, 재산 및 직업이 각각 14.6%, 가족관계가 12.1% 등

    이어서 배우자 선택의 매우 중요한 기준이 될 수 있는 정보의 왜곡현상

    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자 가운데 39.9%만이 대

    한민국 국적을 취득한 상태로 나머지 60.1%는 국적을 취득하지 않은

    상태였다. 조사 대상자의 국내 거주기간 평균이 5년 이상이며, 국적 취

    득을 위해 필요한 최소 거주요건인 2년 이상을 충족한 경우가 조사 대

    상자 전체의 80% 이상임을 감안할 때 이들의 국적취득율은 매우 낮은

    수준인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 국제결혼 이주여성의 정신건강의 요인 201

    특 성 구 분 빈도(명)백분율(

    %)비 고

    결혼 동기

    경제사랑종교기타

    78242027

    52.316.113.418.1

    N=149

    결혼 방식

    가족 및 지인 소개종교단체

    결혼중개업체연애기타

    44574081

    29.338.026.75.30.7

    N=150

    배우자 정보의 일치도

    매우 일치대체로 일치

    보통대체로 일치하지 않음전혀 일치하지 않음

    142954408

    9.720.037.227.65.5

    N=145

    일치하지 않은 정보

    가족관계재 산 직 업학 력소 득건 강 성 격기 타

    3036362348174314

    12.114.614.69.3

    19.46.9

    17.45.7

    N+123다중응답

    국적취득여부

    취득미취득

    5989

    39.960.1

    N=148

    결혼생활어려움

    문화적 차이의사소통의 어려움부부갈등 및 폭력

    국적 취득의 어려움자녀 양육의 어려움시댁 식구와의 갈등

    경제적 어려움기타

    339310181321302

    15.042.34.58.25.99.5

    13.60.9

    N =150다중응답

    시부모관계어려움

    별 다른 어려움 없음한국어 의사소통어려움

    사고방식 및 가치관 다름생활습관 및 방식 다름

    종교가 다름인격적으로 대해주지 않음

    기타

    336439549114

    15.429.918.225.24.25.11.9

    N =150다중응답

    조사 대상자의 결혼 관련 특성

    이러한 결과는 국적취득과 관련한 요건 가운데 ‘경제적 능력요건’ 및 ‘배

    우자의 동행의무’와 관련하여 이해해 볼 수 있다. 현행법 상 외국 국적을

    가진 사람이 대한민국 국적취득을 위해서는 본인 및 가족이 경제적으로

    독립적인 생활이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해야 하며, 귀화 신청서 접수 시

  • 202 사회연구 통권14호(2007년 2호)

    반드시 한국인 배우자가 동행하도록 규정되어 있다(설동훈 외, 2005:

    38~39). 따라서 국적취득은 전적으로 한국인 배우자의 의지와 관련이 있

    는데, 배우자가 도망갈 것을 염려하여 국적취득을 미루는 한국인 배우자

    가 많아 국제결혼 이주여성의 국적 취득율이 낮아지게 되는 것이다. 그

    러나 이렇게 국적취득율이 낮은 것은 국제결혼 이주여성의 사회통합을

    저해할 뿐 아니라 다양한 사회적 권리가 제한되며 배우자에 대한 예속적

    관계를 형성할 위험이 있어 적극적인 문제해결 노력과 함께 법적 기준의

    완화가 요구되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한편, 이들이 결혼 생활에서 경

    험하는 어려움은 의사소통의 어려움이 42.3%로 가장 많았으며, 문화적 차

    이가 15.0%, 경제적 어려움이 13.6%, 시댁식구와의 갈등이 9.5% 등이었다.

    아울러 결혼 생활 중 경험하는 시부모와의 갈등을 보다 자세히 살펴보면,

    주로 의사소통의 어려움(29.9%)과 생활습관 및 방식의 차이(25.2%), 사고

    방식 및 가치관의 차이(18.2%) 등에 직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러나 이러한 문제는 결혼 초기 상호 이해를 증진할 수 있는 상대국에 대

    한 문화 및 역사, 가치에 대한 교육과 상호 대화의 증진 및 언어 교육 등

    을 통해 충분히 극복될 수 있는 것으로, 국제결혼 이주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서비스 기관들의 보다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2) 문화적응스트레스, 가족관계스트레스, 사회적 지지와 정신건강

    이 연구에서 생태체계적 관점에 따라 국제결혼 이주여성의 정신건

    강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써 주요 연구변인으로 다루고 있는 문화

    적응스트레스와 가족관계스트레스 및 사회적 지지와 정신건강 간의 관

    계를 살펴본 결과는 다음과 같다.

    가. 문화적응스트레스

    문화적응스트레스는 국제결혼 이주여성의 개인적인 특질에 의해 차이

    가 나타날 수 있는 개인체계 요인을 대표하는 변인으로, 여기에서 적응

    이란 원래 자신의 문화와 새로운 사회의 주류문화를 각각 독립적으로

    가지고 있되, 상황에 따라 적절히 취사선택하여 적용할 수 있는 능력을

  • 국제결혼 이주여성의 정신건강의 요인 203

    의미하는 것이며, 개인의 인지적, 행동적, 정서적 측면에 따라 이러한 과

    정에서 경험하는 스트레스의 수준이 달라진다(정진경 외, 2004: 104~107).

    변인/특성 평균(M) 표준편차(SD) F/사후검증 비고

    연령20대₁30대₂

    40대 이상₃

    103.4198.3491.82

    18.8325.0828.15

    2.481

    점수범위36~180

    mean 98.69SD 24.04

    거주기간

    3년미만₁3년이상 8년미만₂

    8년이상₃

    105.4998.5185.88

    23.3823.7421.33

    6.069**3

  • 204 사회연구 통권14호(2007년 2호)

    나. 가족관계스트레스

    가족체계 내에서 발생하는 부부간의 갈등이나 가족간 불화 등은 자

    아존중감, 우울 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최규련, 1995:

    100), 국제결혼 이주여성의 정신건강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

    다(정진경 외, 2004: 117). 이에 따라 국제결혼 이주여성이 경험하는 가

    족관계스트레스를 살펴본 결과는 와 같다. 배우자 및 자녀, 시

    부모 등과의 관계에서 경험하는 가족관계스트레스를 측정하는 척도에

    의해 제시된 점수가 높을수록 보다 많은 스트레스를 경험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데, 이 연구의 조사 대상자들에게서 연령에 따른 가족관

    계스트레스 수준의 유의한 차이는 발견되지 않았다. 그러나 거주기간

    에 따라서는 유의한 차이가 발견되었는데, 3년 미만 거주자에 비해 3년

    이상 8년 미만 거주자가 보다 높은 수준의 가족관계스트레스를 경험하

    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결혼초기보다는 결혼 중기에 가족관계스트레

    스 수준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는 것인데, 이는 결혼 중기에 새로운

    가족갈등과 이에 따른 스트레스가 증가하기 보다는 결혼초기부터 누적

    되어온 가족관계에서의 갈등이 증폭된 결과로 볼 수 있다.

    변인/특성 평균(M) 표준편차(SD) F/사후검증 비고

    연령20대₁30대₂

    40대 이상₃

    58.5064.4061.85

    23.4418.8819.72

    1.162

    점수범위0~140

    mean 61.70SD 20.84

    거주기간

    3년 미만₁3년 이상 8년 미만₂

    8년 이상₃

    54.3067.6961.04

    21.3119.9817.56

    6.756**1

  • 국제결혼 이주여성의 정신건강의 요인 205

    이주여성에게 요구하는 경향이 있다. 아울러 ‘알아서 행동하는 것’을

    요구하는 한국의 고맥락 문화는 국제결혼 이주여성이 특히 적응하기 어

    려운 것으로, 고부간 갈등을 보다 심화시키기도 한다. 물론 이러한 고

    부간 갈등도 결혼 생활의 핵심인 배우자와의 관계가 긍정적인 경우 상

    당부분 감쇄될 수 있다. 그러나 짧은 기간 내에 맞선을 통해 결혼의 과

    정을 진행했기 때문에 배우자와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는데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하므로 국제결혼 이주여성에게는 또 다른 가족관계스트레스 요

    인이 된다. 더욱이 남편과의 학력 차, 언어적 장벽, 문화적 차이(김현주

    외, 1997: 100) 등은 이러한 위험을 가중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

    다. 아울러 연령 차이가 많아 결혼 후 밀월기간을 갖지 못한 채 임신과

    출산을 경험하게 되며, 이후 자녀의 양육 및 교육과 관련한 배우자 및

    시부모와의 갈등5)을 경험하게 되면서 가족관계스트레스는 보다 증폭될

    위험이 있다. 반면 가족관계에서의 만족도가 높은 경우 삶 자체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질 수 있다(이장영, 2002: 96). 따라서 국제결혼 이주여성

    및 국제결혼 이주여성을 맞아들이는 한국의 배우자와 그 가족들은 결혼

    전부터 충분한 준비가 필요함을 인식하여야 하며, 이러한 준비의 과정

    에서 국제결혼 이주여성 대상 서비스 기관으로부터 상대 문화에 대한

    이해와 존중에 초점을 둔 교육과 체험 프로그램이 제공되어야할 것이다.

    다. 사회적 지지

    사회적 지지는 개인이 병을 다루거나 긴장을 처리하는 자원으로, 지

    역에서의 생활을 만족스럽게 영위하도록 돕는 기능을 하기 때문에, 많

    은 생활사건의 경험에도 불구하고 획득하는 사회적 지지의 수준이 높을

    경우 낮은 정신과적 증상을 나타내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최인숙,

    1986: 5~6; 김기태, 1999: 7~8; 김정선 외, 2004: 353; 강혜원 외, 2005: 63).

    5) 국제결혼 이주여성들은 자녀 양육 및 교육과 관련하여 자신의 주장 보다는 남편

    및 시부모의 의견에 동의하는 현상이 나타나며, 지능이나 언어적 발달이 지체될

    것을 염려하며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경우가 많다. 아울러 자녀의 교육과 미래

    에 대한 걱정이 많은 편이며, 출신국의 언어를 자녀에게 가르치는 것에 대한 시

    부모 및 남편의 반대, 언어적 문제로 인한 자녀와의 의사소통의 어려움 등이 또

    다른 스트레스로 작용한다(한건수, 2006: 231~232).

  • 206 사회연구 통권14호(2007년 2호)

    따라서 기존의 사회적 관계망에 의한 지지를 받을 수 없는 새로운 사회

    에서 생활하게 되는 국제결혼 이주여성들에게 사회적 지지망의 재건과

    이를 통한 사회적 지지의 획득은 심리적 스트레스와 이로 인한 부정적

    결과를 감소시키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Samantha et al.,

    2002: 682; Robert et al., 2006: 179~180).

    이에 따라 조사 대상자의 사회적 지지 수준을 살펴본 결과, 상대적으

    로 사회적 지지망의 구성과 사회적 지지의 획득에 영향을 많이 미칠 것

    으로 예상되었던 연령과 거주기간에 따라서는 유의한 차이를 발견할

    수 없었으나, 거주지에 따라서는 유의한 차이가 발견되었는데 특히, 대

    도시보다는 농어촌에서 그리고 중소도시보다는 농어촌에서 사회적 지

    지의 수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변인/특성 평균(M) 표준편차(SD) F/사후검증 비고

    연령20대₁30대₂

    40대 이상₃

    65.8762.4466.06

    17.6617.6613.57

    0.861

    점수범위 21~105

    mean 64.49SD 16.12

    거주기간

    3년 미만₁3년 이상 8년 미만₂

    8년 이상₃

    66.1161.7369.04

    18.4915.3411.69

    2.329

    거주지

    대도시₁중소도시₂농어촌₃

    61.9358.3570.85

    17.7716.7512.28

    10.882**1

  • 국제결혼 이주여성의 정신건강의 요인 207

    도시 및 중소도시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사회적 지지의 수준이 높은

    것으로 이해할 수 있어, 사회적 지지망의 구축과 활용을 지원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며 특히 대도시 및 중소도시는 사적 관계망의 활용을 그

    리고 농어촌은 공적 관계망의 활용을 보다 확대하기 위한 지원책이 마

    련되어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물론 이상에서 논의되고 있는 사회적

    지지는 그것을 객관적인 양과 질로 측정한 것이 아닌, 국제결혼 이주여

    성의 주관적 평가에 근거한 것이므로 단정적으로 이해하는 것은 바람

    직하지 않다. 그러나 국제결혼 이주여성의 삶과 건강, 사회통합에서

    사회적 지지의 중요성은 재론의 여지가 없으므로 후속 연구를 통해 보

    다 객관적인 측정과 논의가 진행될 필요가 있다.

    라. 정신건강

    이 연구에서 정신건강에 관심을 두는 이유는 국제결혼 이주여성이

    새로운 사회에 정착하면서 삶의 다각적인 차원에서 어려움을 경험하고

    있으며(Bhugra et al., 2004: 243), 이러한 어려움은 우울, 불안 등의 정

    신건강 상의 문제를 유발하기 때문이다(강혜원 외, 2005: 55~56; Bhugra

    et al., 2004: 247). 아울러 정신건강 상의 문제는 궁극적으로 국제결혼

    이주여성의 한국 사회에 대한 적응과 통합을 저해하는 요소가 되기 때

    문이다(김기태, 1999: 7~8). 이에 따라 국제결혼 이주여성의 정신건강

    수준을 인구사회적 특성에 따라 살펴본 결과, 거주기간을 제외한 연령

    과 거주지에 따라 정신건강 수준에 유의한 차이가 발견되었다. 연령에

    따라서는 40대 이상에 비해 20대의 정신건강 수준을 측정하는 점수가

    높은 즉, 정신건강 상의 문제를 보다 많이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거주지에 따라서는 대도시나 농어촌에 비해 중소도시에 거주하는 경우

    정신건강 상의 문제를 보다 많이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국제결혼 이주여성의 결혼연령은 대부분 20대로(정기선 외,

    2007: 5) 사회적 유연성과 적응력이 낮으며, 결혼 전 한국 사회에 대한

    정보 및 배우자에 대한 정보 등이 실제와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초기 적응에 어려움을 경험함에도 앞서 제시된 바와 같이 농어촌에 비

    해 사회적 지지의 수준이 낮으면서 동시에 대도시에 비해 공식적 지원

  • 208 사회연구 통권14호(2007년 2호)

    체계마저 접근성이 낮은 중소도시의 경우 보다 높은 수준의 정신건강

    상의 문제를 경험할 수밖에 없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변인/특성 평균(M) 표준편차(SD) F/사후검증 비고

    연령20대₁30대₂

    40대 이상₃

    48.3745.6344.06

    5.276.456.65

    5.778**3

  • 국제결혼 이주여성의 정신건강의 요인 209

    관계스트레스를 감소시키는 것과 관련이 있으며, 따라서 정부와 지방

    자치단체 및 비공식적 조직에 의한 사회적 지지의 강화가 국제결혼 이

    주여성의 문화적응스트레스 및 가족관계스트레스를 감소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구 분문화적응스트레스

    가족관계스트레스

    사회적지지

    정신건강

    문화적응스트레스 - .469** -.289** .452**

    가족관계스트레스 - -.390** .263**

    사회적 지지 - -.250**

    정신건강 -

    * p < .05, ** p < .01

    변수들 간 상관관계

    한편, 문화적응스트레스와 정신건강은 유의한 정적 상관관계(r=.452)를

    그리고 가족관계스트레스와 정신건강 역시 유의한 정적 상관관계(r=.263)

    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사회적 지지는 정신건강과 유의한 부적

    상관관계(r=-.250)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문화적응스트레스가 높을

    수록 심리적 부적응양상이 있다는 원영희(2005: 155)의 연구 및 정신증상의

    출현과 관련이 있다는 사회적 지지가 정신증상의 출현과 관련이 있다는 신

    경림(1995: 217)의 연구결과와 일치하였다. 이러한 결과를 종합해보면, 국

    제결혼 이주여성의 한국사회에 대한 적응과 통합을 돕고 보다 질 높은 삶

    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서는 사회적 지지체계를 마련함으로써

    이들의 문화적응력 증진, 가족관계 개선 등을 모색하고 나아가 적응을 촉진

    할 수 있는 정신건강 수준을 유지시킬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그러나

    국제결혼 이주여성의 사회통합 지원과 관련된 정부부처는 법무부, 문화부,

    복지부, 정통부, 행자부 및 여성가족부와 경찰청 그리고 지자체 등(양승주,

    2006: 38)으로 다각화되어 있어 여성가족부가 인프라 구축 및 지원서비스를

    주도한다 해도 일관된 정책을 가질 수 없다는 한계가 있다. 게다가 원칙

    없는 예산배정 및 사업운영이 이루어지고 있어(김재원, 2006: 33) 실효를 기

    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므로6), 이에 대한 논의와 반성적 고찰이 필요하다.

    6) 2006년 4월 ‘결혼이민자가족지원정책’ 및 2006년 5월 ‘제1차 외국인정책회의’를

  • 210 사회연구 통권14호(2007년 2호)

    3) 생태체계요인이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

    이 연구의 결과를 통해 개입되기 어려운 개인적인 요인들 가운데 일

    부를 통제한 상태에서 생태체계적 관점에 따라 개인, 가족, 사회적 요

    인들이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기 위해 위계적 회귀분석을

    통해 살펴보았다. 그 결과 에서 보는 바와 같이 교육수준, 결혼

    이유1, 결혼이유2, 결혼이유3, 거주기간은 정신건강에 대해 16.7%의 설

    명력을 가지며, 거주지(β= .19)가 정신건강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요

    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적응스트레스, 가족관계스트레스와 사회적

    지지를 투입한 2단계에서는 이들 변수가 정신건강에 대해 가지는 설명

    력이 31.1%로 1단계에 비해 14.3%의 유의한 설명력의 증가를 보인 반

    면, 1단계에서 유의하였던 거주지는 유의성을 상실하였고, 가족체계 차

    원을 대표하는 가족관계스트레스 또한 정신건강에 유의한 영향력을 가

    지는 요인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개인체계 차원에서의 문화

    적응스트레스(β= .31)와 사회체계 차원에서의 사회적 지지(β= -.18)는

    국제결혼 이주여성의 정신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한 요인으로 나타

    났다. 즉, 김광일(1991: 135), 김현주 외(1997: 111), 신의진 외(1994:

    595) 등에서의 연구결과와 마찬가지로 문화적응스트레스가 높을수록

    정신건강수준은 낮아지며, 사회적지지 수준이 높을수록 정신건강 수준

    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정신건강이 적응에 영향을 미치

    는 주요한 요인이라는 점(신의진 외, 1994: 595)을 감안한다면, 국제결

    혼 이주여성들의 문화적응스트레스를 감소시키기 위한 개입프로그램

    및 사회적지지망을 확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통해 제시된 국제결혼 이주여성 지원정책을 살펴보면, 결혼이민자가족지원센터

    21개소를 설치, 운영하는 예산은 고작 10억원이 배정되어 있으며, 이러한 계획도

    2006년 한 해 동안 21개소에서 51개소설치로 확대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어(한국

    염, 2006: 9) 졸속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 국제결혼 이주여성의 정신건강의 요인 211

    Model

    정 신 건 강

    1단계 2단계

    B β t 상수 B β t 상수

    교육수준결혼이유17)

    결혼이유2결혼이유3거주기간거주지

    -1.79-2.77 .46

    -3.22-1.24 3.17

    -.12-.16 .04-.17-.10 .19

    -1.41-1.66

    .34-1.78-1.16

    2.31*

    46.31** -1.63-2.77 .60

    -2.22- .23 2.50

    - .11- .16 .05- .12- .02 .15

    -1.39-1.78

    .49-1.32- .22 1.92

    42.39**

    문화적응스트레스가족관계스트레스

    사회적 지지

    .08 .00- .07

    .31 .01- .18

    3.38** .06 -2.20**

    R² = .167 F = 4.687**R² = .311 F = 6.856**

    ⊿R² = .143**

    * p < .05, ** p < .01

    생태체계적 요인이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

    5. 결론 및 제언

    이 연구에서는 세계화현상의 확대에 따라 국제결혼 이주여성의 규모가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생태체계적 관점에서 국제결혼 이주여성의 정

    신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대한 요인에 대해 살펴보았다. 연구 결과

    는 다음과 같이 정리될 수 있다. 첫째, 국제결혼 이주여성은 한국인 남편

    과 연령 차이가 많고 소득수준과 경제활동 참여율이 낮은 편 이었다. 둘

    째, 국제결혼 이주여성의 절반 이상은 경제적인 동기로, 종교단체, 결혼중

    개업체 등을 통해 결혼을 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국적을 취득한 경우는

    1/3에 불과하였으며, 문화 및 가치, 생활방식의 차이나 의사소통의 문제,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결혼생활과 시부모관계 등에서 어려움을 경험하고

    있었다. 셋째, 국제결혼 이주여성은 결혼 초기에 높은 수준은 문화적응스

    트레스를 경험하고 있었으며, 특히 중소도시지역에서 문화적응스트레스의

    수준이 높았다. 아울러 결혼 초기 보다는 중기에서 가족관계스트레스가

    7) 가변인 설명: 교육수준 0=중학교이하 1=고등학교이상, 결혼이유1 0=기타 1=사

    랑, 결혼이유2 0=기타 1=경제, 결혼이유3 0=기타 1=종교, 거주기간 0=5년미만

    1=5년이상, 거주지 0=대도시 1=중소도시이하.

  • 212 사회연구 통권14호(2007년 2호)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사회적 지지와 관련해서는 대도시와 중소도시에

    비해 농어촌에서 사회적 지지의 수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문화

    적응스트레스, 가족관계스트레스, 사회적 지지 및 정신건강은 서로 유의한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섯째, 문화적응스트레스와

    가족관계스트레스, 사회적 지지가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기 위

    해 회귀분석을 실시한 결과, 유의한 설명력을 가지는 모델인 것으로 판명

    되었으며, 문화적응스트레스와 사회적 지지가 정신건강에 유의한 영향력

    을 가진 변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를 간략하게 정리해보면, 국

    제결혼 이주여성은 가족관계에서의 갈등, 문화적응의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으며, 사회적 지지의 수준도 낮아 정신건강 상의 어려움을 경험할 가능

    성이 높다는 것이다.

    물론, 이 연구는 정신건강을 세부 하위차원으로 구분하여 살펴보지 않

    았고, 조사 대상의 표집과정에서 지역이 광주․전남으로 제한되어 있다는

    점, 조사 대상자의 출신국이 다양하여 설문조사 시 언어적인 문제로 인한

    오차가 발생할 수 있으며, 어느 정도의 한국어 능력이 있는 국제결혼 이주

    여성을 대상으로 수행되었다는 점 등에서 제시된 결과의 해석에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다는 한계를 가진다. 그러나 그간 상대적으로 관심의 대상

    에서 소외되었던 정신건강에 대한 관심을 제공한다는 점과 현행의 국제결

    혼 이주여성에 대한 서비스 정책과 관련한 시사점을 가진다는 점에서 그

    의의를 찾아볼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국제결혼 이주여성이 경험하는 정신건강 상의 문제는 다각적인 차원이

    결합된 문제이다. 다인종사회로 변화된 현실에 비추어 여전히 단일민족국

    가 시대의 인식과 태도를 벗어나지 못하는 사회구성원들의 편견과 차별적

    태도와 정책방향조차 확립하지 못하고 있는 정부 및 무분별하고 지속적이

    지 못한 근시안적 행정을 펼치고 있는 지방정부, 때늦은 대처와 이용자들

    에 대한 명확한 이해를 근거로 하지 못하는 비현실적 복지서비스 등이 그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결국 이러한 문제를 풀어가기 위해서는 다음의

    몇 가지 차원에서의 논의가 필요하며, 이는 이 연구의 제언을 대체할 수

    있을 것이다.

  • 국제결혼 이주여성의 정신건강의 요인 213

    현재 국제결혼 이주여성에 대한 서비스는 여성가족부가 가부장적이며

    전형적 가정상을 근거로 하고 있다고 비판받고 있는 건강가족지원법(한

    국염, 2006: 6)에 근거하여 대부분 가족지원센터를 기반으로 지정된 결혼

    이민자가족지원센터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 본래 가족지원센터는 한부

    모 가족 및 동성애 가족, 동거가족, 재혼 가족 등 새로운 가족 형태의 확

    대에 따른 필요성과 지원을 위해 설치된 것으로, 가족 의사소통 개선 및

    관계 증진을 위한 교육과 상담에 초점을 두고 있어 국제결혼 이주여성에

    대한 지원기관으로는 적합성이 낮다는 평가(한국염, 2006: 6~7)가 제기되

    고 있기도 하다. 그러나 현재 국제결혼 이주여성이 경험하는 정신건강

    상의 어려움은 단순히 가족간 의사소통의 증대를 위한 프로그램이나 상

    담을 통한 가족으로 해소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이 연구에서도 변수 간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제시된 바와 같이 가족관계의 개선 노력과 함께

    언어 및 생활방식의 차이, 가치의 차이를 포함하는 포괄적인 문화적 적응

    및 정서는 물론 물질적 요소를 포함하는 사회적 지지의 획득 지원 등 지

    역사회자원의 조직화 및 직접서비스 제공 등의 포괄을 통해 가능한 일이

    다. 따라서 국제결혼 이주여성에 대해 기존의 사후관리 중심의 개입체계

    를 사전관리체계로 전환하여 입국 전부터 입국 후 일정기간 지속적으로

    사례관리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아울러 사례관리는 지역사회복

    지관, 정신보건센터, 여성상담기관, 가족지원센터 등의 조직화 및 주민조

    직화 등을 통해 언어와 문화에 대한 적응, 사회적 지지망의 구축, 가족관

    계 증진 등의 서비스와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포괄적 서비스 체계가 담당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끝으로 사회복지실천 현장 및 학계는 국제결혼 이주여성의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기초 연구 및 실천 프로그램의 개발에 노력을 경주하여야

    할 것이다. 국제결혼 이주여성은 매년 급격히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

    하고, 최근까지 국제결혼 이주여성에 대한 사회복지학계의 연구의 양적

    규모로 볼 때 매우 관심이 낮은 실정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향후 국제결혼 이주여성의 규모는 지속적으로 확대될 수밖에 없으며,

    문화적응스트레스, 새로운 가족관계에서 의사소통 및 생활방식의 차이,

  • 214 사회연구 통권14호(2007년 2호)

    편견 등에 기인한 가족관계스트레스는 모든 국제결혼 이주여성이 경험

    할 수밖에 없는 필연적 관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사회복지분야

    에서의 지역사회 지지망 구축 및 개선을 위한 지원, 문화적응 및 관계

    개선을 위한 지원 등이 제공될 경우 이들의 정신건강은 증진될 수 있으

    며, 사회적응 및 통합을 촉진하는 궁극적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추후 이 연구의 뒤를 이어 폭넓고 고른 표집을 바탕으로 정신건

    강의 세부 하위요인들에 대해 초점을 둔 연구가 수행되고 이를 근거로

    한 국제결혼 이주여성에 대한 실천이 확대될 것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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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구영(교신저자)은 가톨릭대학교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한국음주문화연구센터 등을 거쳐 국립목포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조교수로 일하고 있다. 최근 조사연구와 저서로는 “직장인의 음주에 영향을 미

    치는 요인에 관한 연구”(2005), “노인일자리사업의 효과성에 관한 연구”(2007),

    “농어촌 사회문제론”(2007), “실천의 효과성 평가”(2007) 등이 있으며, 전라남도

    건강증진위원회 위원, 목포시 장애인복지위원회 위원, 나주시 정신보건센터 자

    문위원 등을 맡고 있다.

    박근우는 목포대학교 대학원 사회복지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벌교삼성병

    원에서 사회복지사로 근무 중이다. 최근 관심을 가지고 있는 연구 분야는 국제

    결혼 이주여성의 정신건강 및 사회적응이며, 정신장애인의 지역사회재활에도 관

    심을 가지고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2007. 9. 10. 접수; 2007. 10. 1.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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