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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HYUNDAI MOTOR NEWS 2018. 03. 13 Vol.946 현대자동차 발행처 현대자동차 | 서울특별시 서초구 헌릉로 12 제작 문화홍보팀 나형진 기자 | 울산홍보팀 이정탁 기자 | 아산총무팀 이성규 기자 | 전주총무팀 이우영 기자 | CS혁신팀 박솔지 기자 | R&D문화개발팀 손지한 기자 PEOPLE 신속, 정확한 미다스의 손 울산공장 도장1부 개선그룹 톡톡! 우리 팀 TRAVEL 여행의 재발견 두 가지 색다른 가치를 찾아 떠나는 여행 대구(Daegu) 도장1부가 원활하게 작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환경 개선과 안전에 힘쓰는 개선그룹을 만나봅니다. <포커스 4~5면 참조> 감성적인 음악과 우리 역사를 함께 느낄 수 있는 곳, 대구를 소개합니다. 김광석다시그리기길 VS 청라 언덕 인간 중심 신개념 중형 SUV, 신형 싼타페

현대자동차 - Hyundai · 2020-04-14 · 두 가지 색다른 가치를 찾아 떠나는 여행 대구(Daegu) 도장1부가 원활하게 작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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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현대자동차 - Hyundai · 2020-04-14 · 두 가지 색다른 가치를 찾아 떠나는 여행 대구(Daegu) 도장1부가 원활하게 작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환경

FOCUS

HYUNDAI MOTOR NEWS 2018. 03. 13 Vol.946

현 대 자 동 차발행처 현대자동차 | 서울특별시 서초구 헌릉로 12 제작 문화홍보팀 나형진 기자 | 울산홍보팀 이정탁 기자 | 아산총무팀 이성규 기자 | 전주총무팀 이우영 기자 | CS혁신팀 박솔지 기자 | R&D문화개발팀 손지한 기자

PEOPLE

신속, 정확한 미다스의 손

울산공장 도장1부 개선그룹

톡톡! 우리 팀

TRAVEL여행의 재발견

두 가지 색다른 가치를 찾아 떠나는 여행

대구(Daegu)

도장1부가 원활하게 작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환경 개선과 안전에 힘쓰는 개선그룹을 만나봅니다.

<포커스 4~5면 참조>

감성적인 음악과 우리 역사를 함께 느낄 수 있는 곳,

대구를 소개합니다.

김광석다시그리기길 VS 청라 언덕

인간 중심 신개념 중형 SUV, 신형 싼타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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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회사가 자동차 퍼포먼스의 최정점에 있는 고성능차와 모터스포츠 사업을 본격화한다.

우리회사는 고성능차 및 모터스포츠 사업을 전담하는 ‘고성능사업부’를 신설하고, BMW M 북남미 사업총괄 임원

‘토마스 쉬미에라(Thomas Schemera)’를 고성능사업부 담당 부사장으로 영입했다.

3월 본격 출범한 고성능사업부는 지금까지 흩어져 있던 고성능차 사업과 모터스포츠 사업의 국내외 상품 기획과

영업·마케팅을 한곳으로 모아 사업 시너지를 높여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고성능사업부를 총괄하는 토마스 쉬미에라 부사장은 BMW 및 BMW 고성능차 부문에서 30년간 축적한 경험과

전문성으로 현대차 고성능차 사업 방향성을 기획하고 사업 전반에 걸쳐 혁신을 도입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현대차 최초의 N 모델인 ‘i30 N’과 올해 출시 예정인 ‘벨로스터 N’을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고,

‘N’ 전용 모델을 포함해 모델 수를 늘리는 등 영업·마케팅 부문을 강화해 글로벌 고성능차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고성능차 연구개발 부문을 담당하고 있는 알버트 비어만 사장과 협력을 강화해 현대차만의 독창적인 철학과

뛰어난 주행 성능을 구현한 차를 선보여 운전의 즐거움을 추구하는 전 세계 자동차 마니아들을 만족시킬 계획이다.

한편 ‘월드랠리챔피언십(WRC)’과 ‘TCR 인터내셔널 시리즈’ 등 랠리와 서킷 경주 대회 모두 우수한 성적으로 전 세

계에서 활약하고 있는 모터스포츠 사업은 더욱 강화해나갈 것이다. 모터스포츠 사업은 경주대회 후원과 개최, 출전

등과 같은 브랜드 마케팅 차원을 넘어 프로 및 아마추어 레이싱팀을 대상으로 경주차를 판매하고자 한다.

새 디자인 방향성 담은 콘셉트카 ‘르 필 루즈’ 공개

우리회사 스타일링담당 이상엽 상무는 “우리회사의 새 디자인 방향성 ‘센슈

어스 스포티니스’에서의 스포티함은 1974년 발표한 2도어 쿠페 콘셉트의 특

징이기도 하며, 첫 현대차 디자인이 태동한 순간부터 현대차 디자인 DNA에

내재돼 있었고 다양한 세대에 걸쳐 계승돼왔다. 현대차는 감성적 가치를 극

대화한 디자인을 통해 고객에게 사랑받는 브랜드가 되고자 이를 향후 현대

차 디자인을 이끌어갈 테마로 설정했다”라며 센슈어스 스포티니스의 선정 배

경을 밝혔다.

새로운 디자인 방향성 센슈어스 스포티니스는 비례, 구조, 스타일링, 기술의

4가지 기본 요소가 조화를 이루는 것을 근간으로 하며, 콘셉트카 르 필 루즈에

도 위의 4가지 특성을 적용했다.

콘셉트카 르 필 루즈는 영어로 공통의 맥락(Common Thread)이라는 의미

를 지닌 프랑스어 관용어구에서 이름을 따왔으며, 현대차 디자인의 과거와 현

재, 그리고 미래가 서로 하나의 테마로 연결돼 있음을 뜻한다.

르 필 루즈는 황금 비율에 근거해 심미적으로 자연스럽고 균형 잡힌 디자인을

추구했으며, 이에 더해 롱 휠 베이스, 큰 휠과 짧은 오버행 등을 적용해 진보적

인 전기차를 구현하기 위한 비율을 완성했다.

또한 이번에 공개한 코나 일렉트릭은 64kWh와 39.2kWh 두 가지 버전의

배터리와 최대 출력 150kW(약 204마력), 최대 토크 395N·m(40.3kg·m)

의 전용 모터를 탑재했으며, 1회 충전으로 64kWh 배터리 장착 시 유럽 기준

482km(국내 기준 390km), 39.2kWh 배터리 경우 유럽 기준 300km(국내

기준 240km)까지 주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 유럽(WLTP) 기준 및 국내 기

준 우리회사 자체 측정 수치임)

우리회사가 유럽에서 최초 공개한 넥쏘는 차세대 동력인 신규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기반으로 자율주행 등 첨단 ADAS(운전자 보조 시스템) 기술과 사

용자 경험을 고려한 미래 지향적 인터페이스, 공간을 재해석한 디자인 등을 적

용해 포스트 내연기관 시대를 이끌 미래형 SUV이다.

한편 유럽 시장에서 코나 일렉트릭은 오는 6월부터, 신형 싼타페는 오는 7월

경부터 순차적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전 차종에 적용할 차세대 디자인 방향성 ‘센슈어스 스포티니스’ 발표

세계 최초 소형 SUV 전기차 코나 일렉트릭 공개…넥쏘, 싼타페도 유럽 첫선

우리회사는 지난 6일(현지 시각) 스위스 ‘제네바 팔렉스포’에서 열린 ‘2018 제네바 국제 모터쇼(이하 제네바 모터쇼)’

에 참가해 현대차의 새로운 디자인 방향성을 토대로 제작한 첫 번째 콘셉트카 ‘르 필 루즈(Le Fil Rouge, HDC-1)’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고, 소형 SUV 코나를 기반으로 한 전기차 ‘코나 일렉트릭’ 실차를 처음으로 선보이며 전동화를 통

해 미래 모빌리티를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와 함께 코나 일렉트릭 모델과 우수한 전기동력부품 기술력을 집대성한 기술적 플래그십 모델인 수소전기차 넥

쏘(NEXO)를 유럽 최초로 공개했다. 또한 ‘신형 싼타페’를 유럽 최초로 공개하며 코나, 투싼과 함께 유럽 시장을 공

략할 SUV 라인업을 전시했다.

우리회사는 제네바 모터쇼에서 향후 현대차만의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반영한 현대 룩(Hyundai Look)을 완성하

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새로운 디자인 방향성 ‘센슈어스 스포티니스(Sensuous Sportiness)’를 최초로 발표했다.

N E W S 2제네시스 브랜드(이하 제네시스)가 새로운

‘G90(국내명 EQ900) 스페셜 에디션’ 차량

5종을 미국 최대의 영화상인 ‘제90회 아카

데미 시상식’에 맞춰 최초로 공개했다.

제네시스는 미국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베

니티 페어(Vanity Fair)>가 개최하는 ‘베니

티 페어 애프터 파티(아카데미 시상식 애프

터 파티)’에 G90 스페셜 에디션 차량을 전

시하고, 시상식 주간(2월 28일~3월 4일)에

열린 각종 행사에 할리우드 스타, 업계 VIP

등 유력 인사를 대상으로 G90 스페셜 에디

션 10대 포함한 총 15대의 의전 차량을 제공하는 등 적극적인 홍보에 나섰다.

제네시스는 2017년부터 미국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베니티 페어>와 파트너십을 구축, 지난해 아

카데미 시상식에 맞춰 G90 스페셜 에디션 차량 5개 모델을 공개했다. 올해도 추가 5종을 공개하

며 세계적인 문화·예술계 인사들이 모인 자리에서 제네시스 브랜드와 디자인 우수성을 알렸다.

2018 G90 스페셜 에디션은 고객에게 꼭 맞는 차를 디자인한다는 콘셉트로 특히 고급 여성 맞춤복

을 지칭하는 ‘오트 쿠튀르(Haute Couture)’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했다.

G90 스페셜 에디션은 시그너처 스타일인 루프-보디 투톤 컬러를 적용한 외관 디자인과 컬러풀한

누벅 및 고급 가죽 등을 사용한 내장재, 세심한 장인의 손길이 느껴지는 골드와 실버 컬러의 장식적

인 스티치 마감 등으로 완성한 인테리어 디자인이 조화를 이루는 것이 특징이다.

향후 제네시스는 ‘제네시스 강남’, ‘제네시스 스튜디오 하남’ 및 국내외 브랜드 전시관 등 다양한 장

소에서 G90 스페셜 에디션을 전시할 계획이다.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성공 개최 동참

우리회사는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성화

봉송 릴레이 참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후

원 활동에 나선다.

지난 2일 성화 채화식과 3일 성화 합화식

에서 국민의 염원을 담은 퍼포먼스를 선보

인 우리회사는 2일부터 8일간 전국 5대 도

시에서 총 800명의 주자가 성화와 함께 달

리는 성화봉송 릴레이에 현대차 동호회원,

시민 등으로 구성된 106명의 현대차 주자

가 참여한다.

3일 제주도에서 시작된 성화봉송 릴레이에

는 106명의 현대차 주자 중 첫 번째 주자로 평소 지속적인 기부 활동과 선행을 펼치고 있는 가수

겸 배우 장나라 씨와 장애인 창의문화예술연대 ‘잇다’의 대표인 캘리그래피 작가 이은희 씨가 함

께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전날인 2일 제주도 새별오름에서 진행한 성화 채화식에서는 패럴림픽 성공 개최에 대한 국민의 염

원을 담아 성화봉송 주자 800명을 의미하는 800개의 풍선을 날리며 ‘라이트업 풍선 날리기 퍼포

먼스’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우리회사는 평화의 광장에 현대차 라이트업 부스를 마련하고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공식 마스

코트인 ‘반다비’로 래핑한 신형 싼타페를 전시했다.

한편 우리회사와 기아차는 승용·승합 2천600여 대, 버스 1천200여 대 등 선수단과 조직위원회

및 대회 관계자들을 위한 수송 차량과 후원금을 지원했다.

3

‘고성능사업부’ 신설

고성능 N 라인업·모터스포츠 사업 본격화

제네시스 ‘G90 스페셜 에디션’ 할리우드서 첫 공개

‘제7회 어린이 안전짱 체험 박람회’ 개최

우리회사는 행정안전부,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과 공동 주최로 어린

이들이 꼭 배워야 하는 안전 분야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제7회 어린

이 안전짱 체험 박람회’를 지난달 22일부터 3일간 동대문 디자인플라

자에서 개최했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최근 관심을 받는 차세대 모빌리티를 체험할 수 있

는 프로그램과 동계스포츠 안전 체험 VR을 비롯한 3개의 VR 체험 부

스 그리고, 반려견 안전 교육 등에 관한 30여 개의 다양한 체험 프로그

램을 진행했다. 또한 차세대 모빌리티 체험에서는 차세대 수소전기차

넥쏘(NEXO)의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기능(RSPA)’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했으며, 벨로스터 충돌 테스트 차량 및 에어백도 전시했다.

우리회사는 VR을 활용한 실제 상황 같은 안전 체험을 통해 어린이들

이 안전의 중요성을 몸소 깨달을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라며, 앞으로

도 어린이 안전문화 조기 정착을 통해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도

록 계속 노력할 계획이다.

Le Fil Rouge

美 ‘머큐리 어워즈’ 3개 부문 수상

현대차그룹이 미국 머콤(MerComm, INC.)이 주관한 기업 홍보물 경

연대회인 ‘2017-18 머큐리 어워즈’의 3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현대차그룹 사회공헌백서 <2016 무브먼트(Movement)>는 현대차

그룹의 사회공헌체계와 주요 사회공헌사업을 정리한 홍보물로 종합

기획 분야의 사회공헌(CSR) 부문에서 최우수상인 금상을 수상했다.

또한 현대차 PR 브로슈어 <2017 블루 웨이브(Blue Waves)>는 이미

지 중심의 직관적이고 심플한 구성을 통해 독자로 하여금 현대차의 브

랜드 정체성을 뚜렷하게 느낄 수 있도록 구성한 홍보물로, 브로슈어 분

야의 기업 브로슈어 부문에서 은상을 받았다.

그리고 현대차 <2016 연차보고서(Annual Report)>는 다양한 이해

관계자에게 한 해 동안의 재무 정보, 사업 내용 등 현대차의 성과와 비

전을 투명하게 공개해 기업에 대한 이해를 돕는 간행물로 종합기획

(Overall Presentation) 분야의 자동차(Automobiles) 부문에서 은

상을 수상했다.

한편 올해로 31회째를 맞은 머큐리 어워즈는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분야

에서 전통과 권위를 자랑하는 머콤이 진행하는 대회로 홍보물 부문 세

계 3대 어워즈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독창성, 메시지 전달 능력, 디자

인 등을 기준으로 전문가의 심사를 통해 매년 수상작을 발표하고 있다.

2018 제네바 국제 모터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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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 O C U S

사용자 경험 최우선 고려한SUV의 신 혁명, 신형 싼타페

“내 가족은 내가 지킨다” 싼타페, 슈퍼맨 아빠를 위해 진화하다

대한민국 중형 SUV의 자부심 ‘신형 싼타페’가 공식 출시했다.

2012년 출시한 3세대 싼타페 이후 6년 만에 새롭게 선보인

4세대 신형 싼타페는 제품 개발 초기부터 고객의 편의를 최우

선으로 고려한 ‘인간 중심의 신개념 중형 SUV’다.

우리회사는 신형 싼타페가 국내를 넘어 글로벌 SUV 시장에서

강력한 판매 돌풍을 일으키며 현대차의 브랜드 위상을 한 단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자가 아빠가 되면 ‘슈퍼맨 콤플렉스’에 시달린다. 가족을 안전

하게 지키는 건 물론, 즐거움을 제공하고 어려움도 해결하는 슈퍼

맨 같은 존재가 되고 싶어 한다. 슈퍼맨이 되고 싶은 아빠들은 자

동차 선택 기준을 바꾼다. 멋진 스포츠카도, 폼 나는 럭셔리 세단

도 성에 차지 않는다. 가족을 배려하는 차가 이들에게는 슈퍼카다.

웅장함 넘치는 외관과 인간공학적 설계의 고품격 실내 공간신형 싼타페는 사용자를 세심히 배려하는 캄테크(Calm-Tech) 트렌드를 적극 반영하며 철저히 사용자 경험(UX, User Experience) 관점에서 개발해 디자

인에서부터 공간 활용성, 주행 성능, 안전·편의사양에 이르기까지 차량 전반에 걸쳐 목표 고객의 요구사항을 적극 반영하며 혁신적인 상품성을 갖췄다.

신형 싼타페는 전장 증대와 풍부한 볼륨감을 바탕으로 와이드 캐스케이딩 그릴, 분리형 컴포지트 라이트 등을 적용해 고급스럽고 웅장한 외관을 연출

하는 한편, 인간공학적 설계와 고급 소재로 실내 감성 품질을 극대화하며 전체적인 디자인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최적의 패키지 설계로 동급 최고 수준의 거주 공간을 구현하고 실용적이며 넉넉한 적재 공간을 확보함으로써 국내 대표 SUV에 걸맞은 최상의 주행

환경을 제공한다.

개선 R엔진, 8단 자동변속기 및 R-MDPS 기본 적용신형 싼타페는 파워트레인의 완성도를 높이며 국내 대표 중형 SUV에 걸맞은 성능을 구현했다. 8단 자동변속기와 랙 구동형 전동식 파워 스티어링

(R-MDPS)을 전 모델에 기본 적용하고, 드라이브 모드에 따라 구동력을 능동적으로 제어하는 전자식 상시 4륜구동 시스템(AWD) HTRAC을 현대차

최초로 탑재하는 등 전반적인 주행 성능을 크게 향상시켰다.

디젤 R2.0 e-VGT, 디젤 R2.2 e-VGT, 가솔린 세타Ⅱ 2.0 터보 GDi 총 세 가지 엔진 라인업으로 운영하며, 성능을 개선한 R엔진을 탑재해 연비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특히 요소수를 활용한 SCR(선택적 환원 촉매 저감 장치) 시스템을 적용해 강화된 유로 6 기준을 통과해 경제성과 친환경성을 동시에 만족

시킨다.커넥티비티 기반 첨단 IT 편의 사양 대거 적용

신형 싼타페는 사운드하운드, 서버형 음성 인식, 음성 메모, SMS 읽

어주기, 애플 카플레이 및 미러링크 등 차량 커넥티비티 기술이 반영

된 최첨단 IT 신기술을 대거 적용해 이전과는 차원이 다른 스마트한

주행 경험을 선사한다. 이 같은 IT 신기술 외에도 마이크로 에어 필터

와 클러스터 이오나이저를 활용해 원터치로 미세먼지를 제거하고 탈

취까지 하는 공기 청정 모드를 채택하는 등 최적의 공조 시스템 설계

로 쾌적한 실내 환경을 구현했다.

아울러 서라운드 뷰 모니터(SVM)는 차량 전·후·측면의 360도 영상

을 보여줘 운전자가 안전하고 쉽게 주차할 수 있도록 도와줄 뿐만 아

니라 자동 세차장의 레일 진입을 도와주는 ‘세차장 진입 지원 가이드

라인’, 트렁크에 짐을 싣거나 내릴 경우를 대비해 테일게이트가 열리

거나 닫힐 수 있는 충분한 공간을 알려주는 ‘테일게이트 가이드라인’,

차량 후면 트레일러 체결을 위해 후면 바닥 영상과 가이드라인을 표

시해주는 ‘트레일러 체결 가이드라인’ 등 사용자 경험(UX)을 적극 반

영한 고객 배려 기능을 함께 탑재했다.4

5최첨단 지능형 주행 안전 기술로 전방위적 안정성 확보신형 싼타페는 고강성 차체 구조를 구현해 차체 평균 인장강도를 기존 대비 14.3% 끌어올려 충돌 안

전성과 주행 성능을 한 차원 높였다. 또한 충돌 시 승객실을 최우선으로 보호할 수 있도록 핫스탬핑

적용 부품 수를 2.5배 확대하고, 차체 주요 부위 결합 구조 및 내구 성능 강화 등을 통해 차체 비틀림

강성을 15.4% 향상시키는 등 동급 최고 수준의 차체 강성을 확보했다.

신형 싼타페는 사고를 능동적으로 예방해주는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및 전방 충돌 경고(FCW),

차로 이탈 방지 보조(LKA) 및 차로 이탈 경고(LDW), 운전자 주의 경고(DAW), 하이빔 보조(HBA)

등 핵심 지능형 주행 안전 기술(ADAS)을 국산차 최초로 전 모델에 기본 적용하며 안전에 대한 확고

한 철학을 반영했다.

이와 함께 승객 하차 시 후측방 접근 차량과의 충돌사고를 예방해주는 ‘안전 하차 보조(SEA)’와 초음

파 센서 감지로 영유아를 비롯한 뒷좌석 동승자의 차량 내 방치 사고를 예방해주는 ‘후석 승객 알림

(ROA)’을 각각 세계 최초로 적용하고, 전면 주차 차량의 후진 출차 시 후측방 접근 차량과의 충돌을

방지해주는 ‘후방 교차 충돌 방지 보조(RCCA)’를 현대차 최초로 적용했다.

최초 탑재한 이들 첨단 안전 신기술 외에도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CC, Stop&Go 포함), 고속도

로 주행 보조(HDA), 후측방 충돌 방지 보조(BCA), 후측방 충돌 경고(BCW), 후방 교차 충돌 경고

(RCCW) 등을 포함한 ‘현대 스마트 센스’ 패키지를 전 트림에서 선택 가능하다.

신형 싼타페는 슈퍼맨 아빠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줬다. 현대차는 신형 싼타

페 개발 초기에 국내외 사용자를 대상으로 심층 조사를 벌였다. 그 결과, 중

형 SUV 고객은 가족 안전에 민감하고 거주성·편의성을 중점적으로 고려한

다는 결론을 얻은 뒤 이 부분에서 경쟁력을 향상했다.

가족을 배려하는 자상함은 시승 내내 확인할 수 있었다. 시승 차는 2.0 디젤

모델. 외모는 남성적이다. 대형 캐스케이딩 그릴, 날렵한 분리형 컴포지트

램프, 굵은 캐릭터 라인, 볼륨감 넘치는 펜더로 역동성과 미래 지향성을 모

두 추구했다. 또 A필러 하단 폭을 줄였고, 벨트라인 높이를 낮췄고, 3열 쿼

터글라스 면적을 늘렸다. 이를 통해 운전자뿐 아니라 2·3열에 타는 가족도

답답하지 않도록 개방감을 향상했다.

가족이 뒷좌석에 편히 앉을 수 있도록 조수석을 앞뒤로 움직이는 것은 물론

앞쪽으로 눕힐 수 있는 버튼을 넣었다. 2열 원터치 워크인·폴딩 기능, 3열

승하차 보조 손잡이로 자녀가 주로 타는 3열 승하차성도 개선했다. 마이크

로 에어 필터와 클러스터 이오나이저를 활용해 미세먼지와 냄새를 제거하

는 공기 청정 모드는 가족 건강도 챙겨준다.

또한 거친 디젤 엔진음은 부드럽게 다듬어졌다. 저·중속은 물론 고속 구간

에서도 세단 수준으로 정숙했다. 고속으로 곡선 구간을 통과할 때도 좌우

흔들림을 잘 억제했다. 스포츠 모드에서는 부드러우면서도 힘 있는 주행 성

능을 발휘했다. 패밀리 SUV가 지녀야 할 편안함과 안정감에 중점을 두면

서도 속도감을 즐길 수 있다.

여기에 캄테크(Calm-Tech)로 ‘가족사랑 기술’의 정점을 찍었다. 캄테크는

사용자가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센서, 컴퓨터, 네트워크 장비 등 자연스

럽게 편의를 제공해주는 기술이다. 핵심은 현대차가 세계 최초로 개발해 신

형 싼타페에 적용한 안전 하차 보조 시스템(SEA)이다.

차가 멈춘 뒤 뒷좌석 탑승자가 문을 열려고 하는 순간 후측방에서 접근하는

차량이 감지되자 경고음이 울리고 도어가 잠금 상태로 유지됐다. 기존 뒷좌

석 도어 안쪽에 있던 수동식 차일드 록 버튼도 전자식으로 바뀐 뒤 운전석

암레스트 쪽으로 이동했다. 주위를 잘 살피지 않고 서둘러 내리려는 아이

들이 다치지 않게 보호해주는 기능이다. 영유아 차량 방치 사고를 예방하는

후석 승객 알림(ROA)도 있다.

신형 싼타페는 확 커진 차체와 웅장한 디자인으로 남성적인 매력을 강조

했지만 속은 가족을 배려하는 첨단 안전 기술과 편의 기능으로 꽉 채웠다.

강인하면서도 자상한 ‘외강내유’ 패밀리 SUV로 한단계 더 진화한 것이다.

1. 서버형 음성 인식 시스템

음성 인식을 통해 간단한 상호명, 주소 등의 검색 결과를 바로 안내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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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안전 하차 보조(세계 최초 적용) 위험 물체를 인지하지 못하고 운전자나 탑승자가 문을 열 경우 록 상태 유지 및

경고음을 통해 알려주는 안전 하차 보조를 세계 최초로 적용했다.

2. 후석 승객 알림(세계 최초 적용) 차량 뒷문 개폐 여부와 초음파 센서를 통한 실내 움직임 감지로 운전자에게

후석 승객의 유무를 알리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적용했다.

기자 시승기 글_ 최기성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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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선그룹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개선그룹을 색깔로 표현한다면 무엇일까요?

개선그룹이 달성하고 싶은 목표를 말씀해주세요.

개선그룹의 좌우명이 있다면?

생산에 필요한 모든 것을 직접 설계해 만들기 때문에 우리 개선그룹

은 만물상입니다. 손재주가 좋고 활동적인 사람들이 모여 일할 때는

집중하고 놀 때는 화끈해서 분위기도 좋답니다.

임정빈 파트장

정해진 틀에서 일하기보다 생산에 필요한 것을 만들기 위해 직접

아이디어를 내고 고민하면서 창의적인 활동을 하는 것이 매력이라

고 생각합니다.

김희삼 기술기사

용접이나 그라인딩 작업할 때 날리는 불꽃 같은 열정을 가진 팀이기

때문에 빨간색이 연상됩니다.

이창희 기술기사

팀원 모두 건강한 한 해를 보내고 무엇보다 안전사고 없는 한 해를 보

내는 게 목표입니다

황진기 기술주임

안전하다 믿기 전에 안전한지 확인하자! 확인! 확인! 확인!

정훈의 기술기사보

H-TALK TALK

도장1부의 안전과 환경을 담당하는 해결사

마술사처럼 만들어내는 장인들의 집합소

개선그룹은 장성호 기술그룹장을 중심으로 임정빈 파트장, 황진기 기술주임, 이창

희 기술기사, 김희삼 기술기사, 정훈의 기술기사보가 함께 꾸려가고 있다. 이들이 개

선그룹의 중요한 업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해나가는 노하우는 ‘따로 또 같이’ 전략. 다

양한 업무를 영역별로 세분화해 2인 1조로 배분하고, 각자 자신이 맡은 일을 자율적

으로 수행하면서 팀 내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개선그룹 전체의 업무를 완성해나간다.

“저희 팀은 업무 자체가 고정된 것이 아니라 상황에 따라 바뀌기 때문에 그에 맞춰

빨리 대응해 처리해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런 면에서 각자 자기가 맡은 일의 책임

자라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경력 20년 이상의 베테랑 직원들이라 서로 눈빛만 봐도 통하는 건 물론, 현장에서

무엇이 필요한지 세심하게 찾아내는 능력도 상당하다며 팀원들을 칭찬하는 장성호

기술그룹장.

“척하면 척, 부가 설명이 필요 없어요. 무엇보다도 업무를 마다하지 않고 자발적으로

행동하는 모습이 믿음직스러워요.”

없는 게 없는 만물상이자 필요한 것은 마술사처럼 뚝딱 만들어내는 개선그룹이 앞으

로 해결하고자 하는 과제는 전착오물이다. 전착된 것을 세척한 물이 완전히 빠지지

않고 있다가 오븐에 들어간 이후 조금씩 흘러서 물 자국이 생기곤 하는데, 이 부분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고.

“전착오물이 발생하면 현장에서 추가 작업을 진행하는데 그 과정에서 다시 먼지가

생기니까 그 부분을 개선해보고자 합니다. 이와 함께 안전사고 없는 현장을 위해 항

상 긴장을 늦추지 않을 것입니다.”

무대 위 화려한 마술을 위해 마술사의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한 것처럼 도장 업무가

잘 이뤄질 수 있도록 뒤에서 묵묵히 숨은 조력자 역할을 하는 도장1부 개선그룹.

올 한 해도 그들이 마술 같은 능력을 마음껏 펼치며 든든하게 도장1부를 뒷받침해줄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도장1부 1층에 자리한 개선그룹은 도장1부의 안전 저해 요인을 제거하고 필요한 부분을 뒷받침해주

는 업무를 담당한다. 현장에서 직접 작업하는 일이 아니다 보니 겉으로는 크게 표가 나지 않지만,

알고 보면 6명밖에 안 되는 작은 팀임에도 맡은 일의 비중은 결코 만만치 않다. 바로 도장1부의 안전과

환경을 책임지는 일이기 때문이다.

“안전과 관련해 요청이 들어오면 현장에 가서 확인한 다음 어떻게 조치할지 파악하고 안전사고 저

해 요인을 제거하는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업무 공정에서 필요한 스테이(stay : 특정

한 상태나 상황을 유지할 수 있도록 보강하는 공구)를 개발하거나 파손된 스테이를 빠르게 교체해

주며 현장이 원활하게 돌아가도록 지원하는 것도 저희 일이지요.”

공장 내부에서는 작은 불편 하나라도 크게 느껴질 수 있는 법. 가령 바닥이 매끄럽지 않다거나 자칫

부딪힐 법한 돌출부가 있을 때 즉시 안전 조치를 취하고 생산 현장에서 필요한 공구가 있다면 개발

하는 업무를 담당한다. 한마디로 빠르게 조치하고 즉시 해결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장성호 기술그

룹장은 강조한다. 그리고 이러한 업무 중에서도 단연 중요한 업무가 바로 스테이를 개발하는 것이

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코나와 올해 신형 벨로스터의 스테이를 개발한 것을 저희 팀의 주요 실적으로 꼽을 수 있는

데, 그 노하우는 다년간 스테이를 개발하면서 많은 성공과 실패를 경험한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파트별로 도색하고 실러를 도포한 다음 작업을 이어갈 때 바디와 파트가 붙지 않도록 끼워 간격을 유

지해 건조를 도와주는 스테이. 자칫 어긋나면 불량과 직결되므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한 번 개발해서 계속 쓰는 것이 아니라 신차가 나올 때마다 많게는 한 차종에 12가지의 각

기 다른 스테이가 필요하다. 그러다 보니 개선그룹의 업무 중에서도 큰 부분을 차지한다.

“스테이를 만들 때는 되도록 작업자들의 입장에서 쉽게 장착하고 탈착할 수 있도록 무게도 줄이는

등 여러 고민을 하지요. 신차가 나올 때마다 부위별로 새롭게 제작하는데 어렵게 만든 만큼 생산 현

장에서 스테이를 잘 사용해주면 그간의 노력이 뿌듯함으로 돌아옵니다.”

톡톡! 우리 팀

P E O P L E

신속, 정확한 미다스의 손울산공장 도장1부 개선그룹

7

6

개선그룹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즉시 해결! 빠른 조치!

창의력과 행동력이

최고인 팀이죠~

우리 팀원들은 자칭타칭 ‘미다스의 손’을 지녔다고

할 수 있죠. 요즘 말로 금손이라고 하는데,

불가능해 보이는 과제도 빠르게 해결할 뿐만 아니라

우리 손을 거치면 그야말로 못 만드는 게

없기 때문입니다!

업무 특성상 함께 일을 처리해나가야 하기 때문에 개인보다는 협동이 중요한

개선그룹!

이창희 기술기사 장성호 기술그룹장임정빈 파트장 정훈의 기술기사보황진기 기술주임배준영 대리

Page 5: 현대자동차 - Hyundai · 2020-04-14 · 두 가지 색다른 가치를 찾아 떠나는 여행 대구(Daegu) 도장1부가 원활하게 작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환경

디지털 네이티브 이후 나타난 새로운 계층

미국의 교육학자인 마크 프렌스키(Marc Prensky)는 2001년 그의 논문 ‘Digital Native, Digital Immigrants’

에서 ‘디지털 네이티브(Digital Native)’라는 용어를 처음 사용했다. 디지털 네이티브는 1980년대 개인용 컴퓨

터의 대중화, 1990년대 휴대전화와 인터넷의 확산에 따른 디지털 혁명기 한복판에서 성장기를 보낸 30세 미

만의 세대를 가리키는 말로, 디지털 언어와 장비를 마치 특정 언어의 원어민처럼 자유자재로 구사한다는 의미

가 있다. 하지만 새로운 형태의 스마트 기기와 서비스가 등장할 2030년의 미래 세계에서는 더 이상 디지털 네

이티브라는 용어가 존재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AI(인공지능)’, ‘HMI(Human-Machine Interface)’, ‘IoT(사물인터넷)’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에 기반을 둔 각

종 스마트 기기를 어린 시절부터 접하며 자라나 신체 일부처럼 사용하는 새로운 세대 ‘메가 스피디 프런티어

(Mega Speedy Frontier)’가 디지털 네이티브의 자리를 대체하게 될 것이다. 이들은 선구자와 같이 현실과

가상의 세계를 넘나들며 새로운 문화, 콘텐츠에 누구보다도 즉각적이고 발 빠른 반응을 보이는 새로운 계층이

다. 디지털 네이티브가 30세 미만의 디지털 기기에 능숙한 세대라고 한다면, 2030년의 메가 스피디 프런티

어 세대는 디지털과 함께 태어난 10세 미만의 어린이부터 20대 초반의 젊고 활동적인 세대까지를 일컫는다.

이들은 미래에 자동차를 구매하는 주 소비 계층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자율주행 기술이 보편화돼 운전에 대한

연령 제한이 완화된 미래에서는 그 누구보다도 빠르게 새로운 모빌리티 상품 및 서비스에 편하게 접근하고 이

용할 수 있는 계층이기 때문에, 대중화가 될 모빌리티 서비스의 주요 소비자로 이들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그렇

다면 구체적으로 현실과 디지털 세계와의 경계가 없는 삶을 살아가는 메가 스피디 프런티어를 위해 우리는 어떤

제품과 서비스를 준비해야 할까?

세월이 흐를수록 더욱 읊조리게 되는 김광석 노래. 이곳에서는 그의 노래를 마음껏 듣고 따라부를 수 있다.

트랙터, 카고 등 다양한 상용차의 정보 제공엑시언트는 2013년에 출시한 현대자동차의 상용차 브랜드로, 개발 초기부터 세계 유수의 상용차와 겨루기 위해 안전

및 내구 성능, 편의 장비, 내·외관 디자인 등 모든 부분에서 혁신을 이뤘다. 트랙터를 비롯해 카고, 덤프, 믹서 트럭 등

다양한 상용차를 개발해 ‘엑시언트’라는 이름으로 전 세계에 수출하며 확고히 자리매김했다.

엑시언트 스페이스에는 전시 차량뿐만 아니라 엑시언트에 적용한 다양한 기술들도 소개하고 있다. 상세한 안내 문

구 및 동영상을 제공해 상용차에 대해 잘 모르는 관람객도 쉽게 이해 가능하도록 돕는다. 관람객들은 평소 접할 수

없는 상용차 부품 및 적용 기술들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체험하며 상용차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상용차 기술 전시

전시장 한편에는 현대자동차의 프리미엄 고속버

스 ‘유니버스’에 적용한 프레스티지 시트와 엑시

언트에 장착한 주차보조 시스템 시뮬레이터를 마

련해 관람객들이 상용차에 적용한 기술들을 직접

체험해볼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프레스티지 시트

는 승객의 안전성과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높인 시

트이며, 주차보조 시스템은 승용차에 적용하는 기

술을 상용차에도 동일하게 적용한 것으로 이를 통

해 상용차 운전자의 주차 편의성을 개선했다.

이 외에도 지점에 따라서 카고 트럭, 덤프 트럭, 트

랙터 등을 전시해놓았으며, 직접 운전석에 앉아보

는 것은 물론, 내·외관을 살펴볼 수 있도록 전시 차

량을 개방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상용차의 전시 및 판매에서 나아가 고객

들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상용차 복합 거

점 브랜드인 ‘엑시언트 스페이스’를 운영하고 있다. 엑

시언트 스페이스 제천을 시작으로 전주, 부산, 울산

등 현재 4곳에서 운영 중이며 2020년까지 전국 10여

곳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엑시언트 스페이스는 단순한

상용차 홍보 및 판매장을 넘어 일반인이 평소 쉽게 접

할 수 없는 다양한 상용차와 신기술을 체험하는 지역

사회의 복합 문화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1

퓨처 마인드

현실과 가상의 세계를 넘나드는 새로운 세대 메가 스피디 프런티어

‘메가 스피디 프런티어(Mega Speedy Frontier)’는 현실과

가상의 세계를 넘나들며 새로운 문화, 콘텐츠에 누구보다도

즉각적이고 발 빠른 반응을 보이는 새로운 계층이다. 디지털

네이티브가 30세 미만의 디지털 기기에 능숙한 세대라고 한

다면, 2030년의 메가 스피디 프런티어 세대는 디지털과 함께

태어난 10세 미만의 어린이부터 20대 초반의 젊고 활동적인

세대까지를 일컫는다.

T R E N D T R A V E L Ⅰ글_ 김정원 브랜드전략팀 대리

영현대 메신저

상용차 복합 거점 엑시언트 스페이스

글_최상목 영현대기자단15기

9

이동생활과 일상생활의 경계가 사라진 미래 사회를 살아가는 새로운 소비자들

Mega Speedy Frontier

모빌리티 시장을 주도할 가장 중요한 소비자

태어나면서부터 디지털과 연결이 된 삶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지

금과 같은 물리적인 방식의 인터페이스는 불필요할지 모른다. 실

제 2018년 CES에서 BMW는 ‘BMW 홀로 액티브 터치’라는 미래

HMI 기술을 선보인 바 있다. 반사의 원리를 이용해 공간에 이미지

를 띄워, 허공에 위치한 패드에 손가락으로 정해진 명령어를 표시

하면 운전자의 촉각적 반응을 자동으로 인식해 이를 실행하는 기술

이다. 이처럼 운전석의 형태는 모든 것이 디지털화된 디지털 콕핏

(Digital Cockpit)의 형태로 완전히 달라질 것이다. 비행기 조종석

에서 따온 콕핏의 어원처럼 차량의 모든 부분에 대한 조작 장치가 디

지털화될 수 있으며, 터치를 넘어 음성이나 제스처 등으로 차량을 제

어하는 것도 가능할 것이다.

이러한 기술을 개발할 때 10대와 20대 초반으로 이루어진 이들을

위해 모빌리티 안에서 재미 요소도 같이 고려해야 할 터. 자신의 모

습과 인격을 투여해 자신만의 차량 AI를 만드는 서비스나 하나의 놀

이 공간으로 모빌리티를 이용할 수 있도록 MR(혼합현실)을 활용한

게임과 같은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도 필수다.

자동차에서 전자장치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늘어나면서 어느새 자

동차는 완성차 업체들과 IT기기 업체들이 주도권 다툼을 벌이는 전

장이 됐다. 그런 만큼 디지털과 함께 태어나고 자라 다양한 IT 기기

를 숨 쉬듯 자연스럽게 이용하는 미래 메가 스피디 프런티어의 라

이프스타일에 대한 연구가 점차 중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이

2030년 모빌리티 주요 구매자는 아니지만, 더 먼 미래 IT와 자동차

가 결합된 커넥티비티 자동차(Connected Car) 시대에는 가장 중

요한 소비자로서 모빌리티 시장을 주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

로 현대자동차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미래 10~20대 초반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연구를 지속

해나가야 할 것이다.

방천시장에서 듣는 김광석 노래

대구시 중구 대봉동은 노래하는 철학자

로 불렸던 故 김광석(1964~1996)의 고

향이다. 그는 대봉동의 방천시장에서 태

어나 이곳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후 상경

했다. 방천시장과 수성교 옆 골목길을 따

라 김광석의 삶과 음악을 테마로 조성한

벽화 거리는 이제 대구의 명물로 꼽힌다.

2010년 ‘방천시장 문전성시 사업’의 하

나로 예술가들과 중구청이 의기투합해

서 350m 길이의 긴 벽을 따라 오로지 김광석을 주제로 만든 벽화길이다.

시처럼 아름다운 가사와 예술가들이 수놓은 벽화들이 어우러진 소박한 골목길은 김광석의 노래를 사랑

하는 이들이 찾는 순례지가 됐다. 나이 지긋한 중장년 여행자들은 그의 노래를 떠올리며 이곳을 찾고,

10대와 20대 젊은이들은 부모와 함께 혹은 친구나 연인과 이곳을 찾아 사진을 찍으며 잠시 그의 흔적을

따라 산책한다. 한때 1천여 개의 점포가 들어설 정도로 활기가 넘쳤던 방천시장은 최근까지 불과 60여

개의 점포만 남아 쇠락의 길을 걸었다. 하지만 예술가와 시장 상인의 만남이라는 콘셉트의 예술 프로젝

트로 다시 활기를 찾았다. 예술과 삶이 만났을 때 얼마나 새로운 힘이 생기는지 이곳에서 목격할 수 있다.

당연히 그 프로젝트의 중심은 김광석이다.

사람마다 사연이 깃든 노래 하나쯤은 안고 살아간다. 마치 내 마음을 다 아는 듯 읊조리는 노래만큼 지친

마음을 위로해주고 힘을 주는 건 없다. 김광석이 사랑받는 이유 또한 그의 노래가 우리 삶에 뿌리를 두

고 슬픔을 이해하며 위로해주는 가사와 멜로디를 입었기 때문일 것이다. 여기에 비극적인 그의 삶에 대

한 애달픔까지 더해져 김광석은 단지 과거의 한 사람이 아니라 지금도 우리 곁에서 영혼을 울리는 가수

로 살아 있는 게 아닐까.

8

여행의 재발견

글�사진_효산 여행작가

Page 6: 현대자동차 - Hyundai · 2020-04-14 · 두 가지 색다른 가치를 찾아 떠나는 여행 대구(Daegu) 도장1부가 원활하게 작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환경

평창 동계올림픽은 끝났지만 그 여운은

아직 가시지 않고 있다. 그중에서도 특

히 온 국민의 관심을 받은 스포츠는 다

름 아닌 컬링. 총 10엔드로 팀마다 4명의

선수가 2개씩 총 8개의 스톤을 투구해 동

그란 과녁 안 버튼에 가장 가깝게 놓는 팀

이 이기는 경기다.

경기 시작 전 빙판과 스톤의 마찰력을 높이기 위해 ‘페블(Pebble)’이라는 작은 얼음 알갱이를 뿌린 다음 진행하는

데 이 얼음 알갱이가 오히려 스톤을 더 빠르게 움직이게 한다고 한다. 선수들이 스톤이 지나가는 길을 빗자루같이

생긴 브룸으로 닦아서 방향과 속도를 조절하는데, 막대기로 얼음을 문지르면 마찰열에 의해 순간적으로 얼음 표

면이 녹아 막이 생긴다. 이것이 수막인데 이에 힘입어 스톤이 더 멀리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쉽게 말해 빗길에서

차가 평소보다 더 빨리 미끄러지는 것과 비슷한 원리다.

선수들이 빠르게 움직이며 브롬을 쓸면 열이 발생해 얼음 표면이 녹으므로 수막이 만들어지고, 마찰이 감소돼 스

톤이 쉽게 미끄러지는 경로가 만들어진다. 특히 스톤은 속도가 느릴수록 더 많이 휘기 때문에 선수들이 브롬을 스

위핑(문지르는)하는 시기를 결정하면서 전략을 짜는 것이다. 즉, 컬링은 스톤과 페블 사이의 마찰력을 잘 조절하

는 것이 승부의 포인트가 되는 스포츠인 셈이다.

대체 미국은 무엇을 노리는 건가

그런데 이 대목에서 생각해볼 문제가 있다. 지금 미국이 취하는 초강력

무역보호주의가 ‘정말 무역수지 흑자를 위한 것인가?’ 하는 점이다. 왜

냐하면 미국의 행태는 경제적으로만 접근하기에 묘한(?) 구석이 많기

때문이다. 가령 이번 2번째 제재 대상에 오른 12개 국가의 면면을 보자.

여기엔 철강 분야 대미 수출 1위인 캐나다와 7위인 일본은 빠져 있다.

‘동맹’이란 명분으로 제외한 것이다. 그런데 3위인 우리나라는 포함됐

다. 우린 동맹이 아니란 뜻인가?

또한 최근 5년 내 대미 철강 수출량이 100% 넘게 ‘폭증’한 타이완이 빠

져 있다는 점도 이해가 안 간다. 무역이란 건 규모와 추세가 모두 중요하

다. 미국이 정말 흑자를 내겠다면 타이완은 당연히 제재 대상국에 포함

됐어야 했다. 중국은 광분하고 있다. 중국의 대미 철강 수출은 이미 10위

권 밖에 떨어졌고, 증가율도 2011년 대비 31% 급감했다. 그렇다. 이 모

든 상황을 지켜보면 미국의 보호무역주의는 단지 경제 논리만이 아니라

는 걸 알 수 있다. 이런 제재를 가해도 미 경제가 급격하게 좋아지는 게

아니라 당장 흑자를 만들 수도 없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노동자들을 벌주는 방법(How to

Punish American Workers)’이란 제목의 사설에서 “철강 및 알루미

늄 고관세의 최대 피해는 미국 근로자가 될 것”이라고 했다. 미국 시장

은 크다. 캐나다와 일본에서 수입한 철강만으론 부족하다. 결국 브라질,

한국, 러시아, 베트남에서 추가 철강을 수입해야 하는데 50% 넘는 관세

가 붙으면 미국 제조업체들은 원가 부담에 당장 공장 문을 닫아야 한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아예 “자동차 가격의 대부분은 철강 가격”이라면

서 “미국으로 돌아온다는 자동차 공장이 다시 해외로 옮겨야 할 것”이

라고 지적했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은 이런 사실을 모르고 있는 걸까.

정말 몰라서 이런 극단적인 방법을 취하는 것일까.

스윗즈, 핸더슨, 캠벨 등의 선교사들이 살았던 선교사 스윗즈 주택과 학생들이 만세를 외쳤던 3.1 만세운동길.

여행의 재발견

글�사진_효산 여행작가

2

5분 경제학

B U S I N E S S T R A V E L Ⅱ글_정철진 경제칼럼니스트

10

11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강도가 임계점을 넘었다. 지난 2월 중순, 미국 상무부는 ‘무역확장법

232조’를 꺼내 들었다. 산업계에서는 이런 수순이라면 결국 우리 반도체까지 제재 대상이

될 것이라 보고 있다. 그런 움직임도 확연하다. 자동차와 반도체, 그리고 철강 기계 산업 등

그간 한국 수출을 이끌어온 주력 산업에 모두 적색경보가 들어온 것이다.

과학 발전소

마찰력을 이용한 스포츠 ‘컬링’

글_이현정 과학기자

타이어와 지면의 접촉면을 최대한 유지해, 자동차의 속도를 높여야 하므로 무늬가 없다.

일반 자동차가 아닌 경주용 자동차에 사용하는 ‘슬릭

타이어’에는 무늬가 없다. 슬릭타이어는 타이어와 지면

의 접촉면을 최대한 유지해 자동차의 속도를 높이는 역

할을 한다. 단, 경주용 자동차도 맑은 날이 아닌 비나 눈

이 오는 날에는 무늬가 있는 타이어로 교체해서 안전성

을 확보한다.

반면 자동차, 오토바이, 트럭, 버스 등의 타이어에는 다양

한 무늬가 있다. 만약 무늬가 없다면 지면의 마찰력이 줄

어들어 타이어가 미끄러지기 때문에 자동차의 제동이 잘

되지 않아 사고가 날 위험이 있는 것이다.

F1 경주차의 타이어에는 무늬가 있다?

정답 : 없다

더하기 퀴즈

미국의 보호무역주의진짜로 원하는 건 무엇일까

지금 미국은 패권 전쟁을 하고 있다

미국은 지금 통상 정책에 경제와 정치, 국방, 사회, 문화 등 전방

위적인 이슈를 한데 섞어놓고 있다. 심지어 일부 정책은 역설적으

로 미국 경제에 오히려 악영향을 준다. 그렇다면 우린 미국의 보호

무역주의에 또 다른 의도가 숨겨져 있다고 통찰해봐야 한다. 바

로 ‘패권의 연장’이다.

1980년대 후반부터 현재까지 미국은 항상 무역수지 적자였다. 그

래도 잘 먹고 잘 살아왔다. 세계 원톱 국가로서 패권을 갖고 있었고

미 달러화라는 기축통화를 보유하고 있었기에 흑자, 적자가 무의

미했다. 힘들면 달러를 찍어내 사용하면 되고, 일정 시점에 풀어놓

은 달러를 급격하게 회수해 신흥국가들의 부를 빼앗으며 세계 경

제를 손에 쥐고 있었다. 그런데 이제 미국도 막다른 골목에 왔다.

실제 중국과 유럽뿐만 아니라 웬만한 국가들에 미국 패권은 과거

의 그것이 아니다. 이런 상황에서 지금 트럼프 행정부는 경제와 통

상이란 명분으로 패권을 지키려 한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요즘 통

상전문가들은 미국의 압박에 뾰족한 대응 수단이 없다며 답답해

한다. 물론 세계무역기구에 제소하고 우리도 미국산 쇠고기에 보

복 관세를 매기자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대응 프레임의 전환도 생

각해볼 여지는 있다. 수많은 협상 관련 서적은 협상 과정에서 매 순

간 이런 질문을 던지라고 조언한다.

“What do you really want?(네가 진짜로 원하는 게 뭐야?)”

지금 미국이 진짜로 원하는 게 무엇인지 고민해볼 시점이다.

청라언덕 골목길에 오른 역사 여행

대구의 중심인 중구를 걸으면서 깨달은 건 약전골목,

뽕나무골목 등 작은 골목길이 곳곳에 숨어 있다는 사

실이다. 더구나 100여 년 전 근대의 역사와 문화, 인물

들의 이야기가 구석구석 담겨 있어 ‘천 개의 골목, 천

개의 스토리’라는 골목 투어의 표어가 그럴듯하게 와

닿는다. 혹독한 일제강점기에 조국의 봄을 갈망하며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라는 시를 외쳤던 민족

시인 이상화와 국채보상운동의 창시자인 서상돈의 고

택, 경북에서 가장 오래된 옛 제일교회 붉은 벽돌 건물,

그리고 영화 <검은 사제들>의 촬영지이자 고딕 양식

의 건물이 아름다워 ‘대구의 명동성당’으로 꼽히는 계

산성당 등 100여 년 세월이 깃든 명소들이 가득하다.

근대로 떠난 시간 여행의 백미는 바로 동산동에 있는

청라언덕이다. ‘대구의 몽마르트르 언덕’이라고도 부르는 이곳은 “봄의 교향악이 울려 퍼지는 청라언덕

위에 백합 필 적에…”로 시작하는 이은상 작사, 박태준 작곡의 가곡 <동무 생각>에 나오는 바로 그 언덕

이다. 언덕 위에는 세월의 흔적이 켜켜이 쌓인 서양 가옥 세 채가 나란히 자리하고 있다. 대구 유형문화재

로 지정된 선교사 스윗즈 주택, 챔니스 주택, 블레어 주택으로 1890년대 후반 기독교와 서양의학이 최초

로 전파된 동산의 모습을 보여준다. 지금은 각각 선교, 의료, 역사박물관으로 사용하고 있다. 일제강점기

에는 이 언덕에서 3.1 만세운동의 함성이 울려 퍼졌다. 3.1 만세운동 90계단을 오르면 뜨거운 그 만세 함

성이 들리는 듯하다. 100여 년 전의 이야기는 얼핏 먼 과거처럼 느껴지지만 느리게 걷다 보면 생각보다

가까이 우리 곁에 존재한다는 걸 깨닫을 수 있다. 이게 바로 여행의 미덕이 아닐까.

결국 무역확장법까지 등장했다

최근 한국 철강업계에 적용한 미국의 ‘무역확장법 232조’는 통상 전문가

들에게도 매우 낯설다. 법 조항은 ‘특정 상품이 국가 안보를 침해할 여지

가 있으면 미국 대통령은 직권으로 수입을 제한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딱 보면 알겠지만 전형적인 반(反) 자유무역 조항에 과거 냉전 시대의 유

물이다. 그래서 1962년 제정된 이후 1995년 세계무역기구(WTO)가 출범

후엔 완전 사문화됐다. 그런데 지난해 4월 트럼프 대통령은 행정 명령으

로 이 무역확장법 232조를 부활시켰고 약 1년 만에 실제 발동할 예정이다.

아직 어떤 제재가 적용될지, 구체적 내용은 확정되지 않았다. 일단 미국

상무부는 3가지 방식을 제안했다.

첫째, 모든 수출국에 일률적으로 최소 24% 관세를 부과한다. 둘째, 한국

을 비롯해 브라질, 중국, 러시아, 베트남, 코스타리카, 이집트, 인도, 말레

이시아, 남아공, 태국, 터키까지 총 12개 국가에만 53% 관세를 부과하는

방식이다. 셋째, 국가별 대미 철강 수출액을 전년 대비 63%로 제한하는

쿼터 설정이다. 트럼프는 이 중 한 가지를 4월 11일 전까지 확정할 예정인

데 만약 2번째 제재가 정해지면 한국 경제에 미치는 충격은 상당할 것 같

다. 무려 53%의 추가 관세라니! 무엇보다 특정 12개 국가만 압박하므로

중장기 부정적 효과는 더 커질 수밖에 없다.

Page 7: 현대자동차 - Hyundai · 2020-04-14 · 두 가지 색다른 가치를 찾아 떠나는 여행 대구(Daegu) 도장1부가 원활하게 작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환경

결혼을 지켜보는 아버지의 마음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모두 똑같은 것 같구나. 딸을

시집보내는 아버지의 심경을 묘사한 영화 <신부의 아버지>에서처럼 애지중지 키운 딸

자식을 보내는 아버지의 감회는 남다를 수밖에 없단다.

어려서부터 유난히 총명했던 네 모습이 떠오른다. 초등학교에 입학도 하기 전에 작은

책가방을 둘러메고 근처 초등학교에 몰래 들어가 언니, 오빠들 틈에 끼어 공부하겠다고

했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성장해 이제 아버지 곁을 떠나 새로운 삶을 위한 힘찬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니 새삼 놀랍다.

어릴 때부터 모든 일에 용감하고 자신감 넘치는 아이였던 너. 목표한 일에 대한 열정이

남달라 대학 졸업과 동시에 임용고시를 패스했을 땐 아버지로서 너무도 기특하고 고맙

고 자랑스러웠다. 선생님이 된 지 벌써 7년째, 학교생활에 잘 적응해 어엿한 직장인이

됐으니 더 바랄 게 없구나.

아버지로서 그동안 책임 있게 응원해왔지만 최근 다소 소홀했던 부분이 있어 미안한 마

음이 드는구나. 이제 몇 달 후면 결혼해 한 남자의 아내이자 엄마가 될 우리 큰딸에게 아

버지가 마음의 짐을 지지 않도록 새로운 의지를 다져본다.

아울러 결혼을 앞둔 너에게 무한한 사랑과 축하의 말을 전하고 싶구나. 결혼 이후의 삶

이 지금보다 더욱 풍족하고 안정된 생활이 되길 진심으로 기대하며, 아버지 또한 든든

한 조력자가 될 것을 약속할게.2018년 3월 아버지가

토닥토닥 마음 편지

글_이성규 아산총무팀 과장

6월의 신부에게

S T O R Y

왼쪽 사진의 주인공을 체크해 3월 19일까지 편집실로 정답을 보내주시면추첨을 통해 모바일 커피 쿠폰(1만 원, 매월 말 송부)을 드립니다.

일러스트 허예리

QUIZ

945호 다른 그림 찾기 정답 945호 정답자

수신 _ 문화홍보팀 <현대자동차> 신문 담당자 앞

발신 _

각 코너에 소개할 만한 팀(부서), 사우를 제보해주십시오. 취재가 이루어질 경우 제보해주신 사우분께도 모바일 커피 쿠폰(1만 원, 매월 말 송부)을 드립니다.

*퀴즈 응모 시 휴대전화 번호를 함께 기재해주세요.

김은진(울산출고센터)

김진만(보전2부)

임진환(차체5부)

최근섭(포항청림지점)

박명규(아산엔진보전부)

신성환(트럭의장부)

김종숙(의성지점)

김상희(남양출고센터)

12

“신청합니다!”

나는 누구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