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
기업윤리 브리프스 2015-071 / 21 전문가 칼럼 직무윤리란 무엇인가? 유규창 (한국윤리경영학회 회장, 한양대 교수) Q. 직무윤리는 기업윤리와 어떻게 다르며, 우리 사회에서 직무윤리가 필요한 이유가 무엇인가요? 기업윤리는 경영 전반에 걸쳐 조직의 모든 구성원들에게 요구되는 윤리적 행동을 강조하는 포괄적인 개념입니다. 반면 무윤리는 구성원 개개인들이 자신이 맡은 업무를 수행하면서 지켜야 하는 윤리적 행동과 태도를 구체화 것입니다. 라서 직무윤리는 기업윤리의 요소이면서도 추상적인 선언에 그칠 있는 윤리의 개념을 업무와 직접적인 관련성을 높임으로써 실질적인 의미를 갖도록 만든 것입니다. 직무윤리와 유사한 개념이 직업윤리입니다. 직업윤리라고 하면 의사, 변호사, 언론인, 교사, 회계사 사람의 생명을 다루 거나 우리 사회를 유지하는데 중요한 임무를 수행하는 특정 직업군에 해당한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모든 직업들 윤리가 요구됩니다. 직업윤리의 다른 표현이 직무윤리입니다. 직무윤리를 소홀히 해서 발생한 비극적인 사건이 세월호 침몰입니다. 선장이 자신의 직무에서 지켜야 윤리를 망각하여 수많은 아까운 생명을 빼앗아 가는 치명적인 결과를 져오게 것입니다. Q. 직무윤리가 효과적으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한가요? 기업윤리가 거시적인 개념이라면 직무윤리는 미시적인 개념입니다. 직무윤리도 기업윤리의 부분이기 때문에 필수적으 기업의 구성원에게 적용되는 윤리규범, 윤리강령, 윤리행동지침 등을 제정해야 합니다. 직무윤리는 전사 차원에서 추진하는 기업윤리의 철학 속에서 추진되어야 합니다. 그러고 나서 걸음 나아가 구성원 개개인들이 수행하는 직무

직무윤리란 무엇인가 - acrc.go.kr · 기업윤리 브리프스 2015-07호 2 / 21 에서 요구되는 윤리적 행동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필요합니다

  • Upload
    others

  • View
    0

  • Download
    0

Embed Size (px)

Citation preview

Page 1: 직무윤리란 무엇인가 - acrc.go.kr · 기업윤리 브리프스 2015-07호 2 / 21 에서 요구되는 윤리적 행동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필요합니다

기업윤리 브리프스 2015-07호

1 / 21

전문가 칼럼

직무윤리란 무엇인가?

유규창 (한국윤리경영학회 회장, 한양대 교수)

Q. 직무윤리는 기업윤리와 어떻게 다르며, 우리 사회에서 직무윤리가 필요한 이유가 무엇인가요?

기업윤리는 경영 전반에 걸쳐 조직의 모든 구성원들에게 요구되는 윤리적 행동을 강조하는 포괄적인 개념입니다. 반면 직

무윤리는 구성원 개개인들이 자신이 맡은 업무를 수행하면서 지켜야 하는 윤리적 행동과 태도를 구체화 한 것입니다. 따

라서 직무윤리는 기업윤리의 한 요소이면서도 추상적인 선언에 그칠 수 있는 윤리의 개념을 업무와 직접적인 관련성을

높임으로써 실질적인 의미를 갖도록 만든 것입니다.

직무윤리와 유사한 개념이 직업윤리입니다. 직업윤리라고 하면 의사, 변호사, 언론인, 교사, 회계사 등 사람의 생명을 다루

거나 우리 사회를 유지하는데 중요한 임무를 수행하는 특정 직업군에 해당한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모든 직업들

은 윤리가 요구됩니다. 직업윤리의 다른 표현이 직무윤리입니다. 직무윤리를 소홀히 해서 발생한 비극적인 사건이 세월호

침몰입니다. 선장이 자신의 직무에서 지켜야 할 윤리를 망각하여 수많은 아까운 생명을 빼앗아 가는 치명적인 결과를 가

져오게 된 것입니다.

Q. 직무윤리가 효과적으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한가요?

기업윤리가 거시적인 개념이라면 직무윤리는 미시적인 개념입니다. 직무윤리도 기업윤리의 한 부분이기 때문에 필수적으

로 기업의 전 구성원에게 적용되는 윤리규범, 윤리강령, 윤리행동지침 등을 제정해야 합니다. 직무윤리는 전사 차원에서

추진하는 기업윤리의 철학 속에서 추진되어야 합니다. 그러고 나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구성원 개개인들이 수행하는 직무

Page 2: 직무윤리란 무엇인가 - acrc.go.kr · 기업윤리 브리프스 2015-07호 2 / 21 에서 요구되는 윤리적 행동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필요합니다

기업윤리 브리프스 2015-07호

2 / 21

에서 요구되는 윤리적 행동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필요합니다.

직무윤리는 기업의 인사관리와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세월호 사건에서 보듯이 한국기업의 직무윤리가 잘 정착되지 못

한 이유 가운데 하나가 속인적 특징을 가지고 있는 인사관리 때문입니다. 속인적 인사관리에서는 하는 일을 명확하게 정

의하는 것이 쉽지 않고 직무 간의 경계도 애매모호하여 서로의 역할이 구분되지 않는 경우가 자주 발생합니다. 직무윤리

가 정착되기 위한 첫 걸음은 직무중심의 인사관리입니다.

직무윤리를 위해 직무분석은 필수적인 활동입니다. 직무분석을 통해 구성원 개개인이 수행하는 직무의 내용과 직무에서

요구되는 역할과 책임 범위가 명확하게 정의되어야 합니다. 기업윤리와 마찬가지로 직무윤리도 이해관계자의 개념이 중요

합니다. 다만, 기업윤리에서 제시하는 이해관계자가 포괄적이었다면 직무윤리에서의 이해관계자는 직접적으로 직무를 수

행하면서 관련이 되는 모든 이해관계자가 구체화되어야 하고, 각각의 이해관계자와 윤리적 관계가 설정되어야 할 것입니

다.

Page 3: 직무윤리란 무엇인가 - acrc.go.kr · 기업윤리 브리프스 2015-07호 2 / 21 에서 요구되는 윤리적 행동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필요합니다

기업윤리 브리프스 2015-07호

3 / 21

업종별 사례

업종별 윤리경영 사례

2014년 전세계 자동차판매량은 7,200만대에 달하였는데, 이는 전 세계 인구 72억을 기준으로 한 해 동안 인구 100명이

자동차 1대를 구매한 것과 같다. 특히 국내 완성차업체와 국내에서 생산 중인 외국계 완성차업체의 세계 생산 점유율은

10%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여 국내 자동차 산업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자동차산업은 많은 고용을 유발하며 수많은 협력업체에 파급효과가 큰 국가 기간산업이다. 현재 국내생산 물량의 70% 가

까이를 수출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수출의 주력상품 중 하나로 성장하여 우리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또한 자동차

는 우리 생명의 안전과 직결되어 있다. 수 만개가 넘는 부품이 복잡하게 엮여있는 자동차는 사소한 불량도 큰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이번 호에서는 이처럼 국가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소비자 안전과 직결된 자동차산업의 윤리경영 이슈

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 이슈 1. 차량 결함 은폐 의혹

자동차산업에서 차량의 안전문제는 생명과 직결된다. 따라서 소비자들은 이러한 안전문제를 중요시하고 있으며 차량안전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이러한 차량안전 관련 문제는 자동차업체의 매출과 평판에 큰 영향을 미치며 리콜에 천문학적

인 비용이 들 수 있어 기업으로 하여금 이에 대한 대응을 고심하게 한다. 일부 업체들은 이러한 차량결함 문제를 은폐하

려다 소비자의 안전이 위협받고 더 큰 역풍을 맞기도 했다.

[사례] 차량 결함에 늦은 대응 및 은폐

해외 자동차생산업체인 T사는 미국에서 발생한 차량 가속페달 결함으로 인한 사고로

2009~2010년에 대규모 리콜을 실시했다. 리콜 전 사고에 대해 T사는 “운전자의 느낌 문제

“,“순간 브레이크가 듣지 않을 때 더 밟으면 차는 분명히 멈춘다”라는 발언 등 소비자 탓으

로 돌리는 태도로 비난을 받았다. 리콜 발생 후 열흘 뒤에나 CEO가 공식 사과를 하였고, 관

련 정보에 대한 부실한 설명과 불투명한 정보 공개로 은폐의혹까지 제기되었다.

T사는 2014년 벌금 12억 달러를 납부하는 내용으로 미국 법무부와 수사 종결에 합의했으

며, 현재까지 차량 1,200만대 리콜에 대한 배상으로 쓴 돈이 무려 40억 달러에 이른다. 여

기에 이번 합의금까지 더해지면 52억 달러로 늘어나며, 아직 기존의 결함 은폐의혹과 관련

한 소송이 80건 이상 진행 중이다. 소비자에게 거짓말한 죗값을 치르는데 앞으로도 상당한

시간과 돈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호 업종별 윤리경영 사례에서는 자동차업계에서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윤리경영 이슈와 그에 대한 기업

들의 대응 노력, 그리고 외국기업의 사례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Page 4: 직무윤리란 무엇인가 - acrc.go.kr · 기업윤리 브리프스 2015-07호 2 / 21 에서 요구되는 윤리적 행동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필요합니다

기업윤리 브리프스 2015-07호

4 / 21

◎ 이슈 2. 갑질 논란

자동차업체가 협력사보다 우위에 있는 입장을 이용하여 계약사항을 일방적으로 변경, 물품대금을 지연 지급, 단가를 깎는

‘갑질’ 또한 종종 보도되고 있다. 미국의 대기업-중소기업 상생 전문 연구조사기관인 플래닝 퍼스펙티브가 2015년 5월 발

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유명 자동차 메이커들이 협력업체와의 관계 악화로 차 한 대당 144달러의 손해를 보았다고

한다. 부품업체에 ‘납품단가 후려치기’ 등을 통해 수익성 개선을 시도하지만 결국은 ‘갑질’의 대가가 수익에 마이너스 요인

으로 작용한다는 시사점을 던져주고 있다. 또한 완성차업체의 ‘갑질’ 뿐만 아니라, 작년 공정위에 적발된 1차 협력업체의 '

갑질'은 최근 협력업체와 상생관계를 강화하고 있는 완성차 업체의 최근 행보와 대비된다.

◎ 이슈 3. 동반성장을 위한 노력

완성차 업체들은 수많은 협력사들을 통해 부품을 공급받아 생산하고 있다. 이러한 협력사들의 역량저하는 결국 차량부품

품질의 저하로 이어져 완성차업체의 경쟁력이 저하될 수 있다. 따라서 완성차업체는 협력사들과 함께 성장하기 위한 노력

을 기울이고 있다. 국내 굴지의 자동차생산업체인 E사의 협력사 중 대기업 숫자는 2001년 46개에서 2014년 139개로 3배

증가했다. 거래소와 코스닥에 상장된 협력사는 같은 기간 46개에서 69개로 늘었으며, 같은 기간 국내 시가총액이 4.3배

증가한 것에 비해 협력사들의 시가총액은 1조 5,000억원에서 17조 1,000억원으로 11배 이상 급증했다. 자동차생산업체와

협력사들의 동반성장을 위한 노력이 이러한 성장으로 나타났다.

[사례] 1차 협력업체의 갑질

완성차 업체인 B사의 1차 협력업체 C사는 하도급 업체에 불공정한 계약을 강요하다 2014

년 공정거래위원회에 잇따라 적발됐다. C사는 2010년부터 하도급계약서 평가에 의거해 계

약을 해지할 수 있는 조항을 신설하고, 파업에 따른 업무 지장이 생기면, 통보 없이 계약을

해지할 수 있도록 했다. 이 회사는 설정 또는 변경된 거래조건이 반영된 하도급계약서를 하

도급업체에 보내 동의를 요구하고, 변경된 거래조건에 동의하지 않은 업체의 경우 계약을

해지하는 것으로 간주해 추가 협의 요청을 거부했다.

[사례] 대리점을 상대로 한 갑질

A사는 정가판매 정책을 시행하고 있지만, 영업사원은 물론 대리점 대표의 개인 통장 거래내

역서 제출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한 대리점 관계자는 본사로 부터 차량

밀어내기 등 선출고를 강요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 대리점 영업사원은 "본사의 선출고

압박으로 지금 선출고한 건만 10여대 이상"이라며 "못 팔면 대리점이 계속 떠안고 간다"고

말했다. A사의 갑질 논란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대리점의 거점 이전과 영업사원 채용에 대

해 본사와 노조가 나서 과도한 규제를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법원은 지난 2010년

A사의 본사가 합당한 이유 없이 거점이전과 영업사원 채용을 승인하지 않는 것은 위법하다

고 판결을 내렸다.

Page 5: 직무윤리란 무엇인가 - acrc.go.kr · 기업윤리 브리프스 2015-07호 2 / 21 에서 요구되는 윤리적 행동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필요합니다

기업윤리 브리프스 2015-07호

5 / 21

◎ 이슈 4. 환경을 위한 자동차업계의 노력

국내 등록된 자동차 수가 2015년에 2,000만대를 넘어섰다. 차량으로부터 배출되는 배기가스로 인해 대기오염이 심화되고

있으며, 또한 차량 정비과정에서 발생하는 먼지들이 비산하며 시민들의 건강을 해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개선하기 위

해 자동차 업계에서는 친환경자동차 개발 및 정비과정을 개선하고 환경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사례] 민·관 공동투자 기술 개발 협력 펀드

국내 완성차 업체인 I사는 100억원 규모의 민ㆍ관 공동투자 기술 개발 협력펀드 가운데 93

억원을 중소 협력업체에 지원했다고 밝혔다. I사는 중소기업청과 함께 완성차 업계 최초로

2014년 7월부터 3년 간 중소기업청과 I사가 각각 50억원씩 출자하여 연간 총 100억원 규모

의 동반성장 민관협력펀드를 조성하고 있다. 기술력이 점차 중요시 되는 글로벌 시장에서

중소 협력업체들과 상생해 제품 경쟁력을 증진하기 위해 해당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I사의

중소 협력업체들은 펀드를 통해 연구 개발비에 대한 지원을 받았으며, 지금까지 14개 업체

가 총 93억 5,485만원을 지원받았다. I사는 동반성장을 위한 민관협력펀드를 통해 대기업과

협력업체의 상생을 효과적으로 이루어나가려 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자사 신차들의 경쟁력

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례] 협력사 인적자원 확보 및 해외진출 지원

국내 F사는 인지도가 낮은 중소기업에 대해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해 F사의 협력사라는 인지

도를 활용해 우수 인재를 채용할 수 있도록 2012년부터 ‘협력사 채용박람회’를 개최하고 있

다. 이 행사는 2015년의 경우 서울을 시작으로 창원, 광주, 울산, 대구 등 5개 지역에서 열

렸는데 전국적으로 360여개의 협력사가 참여했고, 참가 구직자 2만 5,000여명 가운데 직장

을 얻은 사람은 1만 7,000여명으로 추산된다. F사는 협력사들이 실제 채용에 성공할 수 있

도록 장소 제공부터 행사 기획, 운영까지 재정을 지원했으며, 2012년부터 2014년까지 3년간

협력사가 5만여 명을 채용하는 데 기여했다.

또한 2002년부터 미국, 유럽, 일본 등에서 협력사들의 해외진출을 돕는 ‘부품 수출 해외 로

드쇼’를 진행하고 있다. 초기 투자비와 경험 부족으로 해외 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

력사를 돕기 위해 운영자금 조달 지원, 수출입은행과의 업무협약을 통한 금리 우대 대출 지

원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그 결과 F사 1차 부품 협력사가 2013년 해외 완성차

업체에 납품한 금액은 9조 6,600억원에 이르렀으며, 2000년 40여개에 불과하던 해외 동반진

출 협력사 수는 지난해 600여개로 크게 늘었다. 이들의 매출액 또한 2002년 3조 8,000억원

에서 12년만인 지난해 36조 5,000억원으로 10배 가까이 증가했다.

Page 6: 직무윤리란 무엇인가 - acrc.go.kr · 기업윤리 브리프스 2015-07호 2 / 21 에서 요구되는 윤리적 행동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필요합니다

기업윤리 브리프스 2015-07호

6 / 21

◎ 결어

과거 자동차업계는 협력사들을 배려하기보다는 수익성 강화를 위해 노력해왔다. 하지만 협력사 쥐어짜기의 역효과가 부각

되면서 현재는 협력사와 동반성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실제로 그 노력이 협력사의 경쟁력 향상이라는 결과를 낳고

있다. 이러한 선순환을 통한 경쟁력 향상이라는 성과와 더불어 환경을 위한 신기술 개발, 친환경 경영 등 환경을 개선하

기 위한 노력 또한 소홀히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참고

http://www.kiet.re.kr/kiet_web/?sub_num=12&state=view&idx=49904

http://www.hankookilbo.com/v/b1906c2119844679a76c418bbd817345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2D&mid=shm&sid1=101&sid2=262&oid=009&aid=0003486695

http://www.newsis.com/ar_detail/view.html?ar_id=NISX20140414_0012854484&cID=10401&pID=10400

도요타 리콜사태의 발생 원인과 교훈, KIEP

http://www.it.co.kr/news/article.html?no=2801988

http://car.donga.com/3/all/20140321/61903603/1

http://www.ekn.kr/news/article.html?no=140015

http://www.segye.com/content/html/2015/05/27/20150527005072.html

http://car.donga.com/topPhoto/3/all/20150611/71801176/1

[사례] 친환경적인 자동차정비센터

외국 자동차업체인 K사 서비스센터는 기존 오픈방식의 샌딩룸이 아니라 밀폐식 샌딩룸을

사용해 도장 먼지가 외부로 날아가 환경오염을 일으키는 현상을 줄이고 있다. 또한 샌딩룸

에서의 작업은 5중 필터를 거쳐 외부로 배출되기 때문에 대기 오염을 최소화하는 친환경

시설을 갖추고 있다. 일반적으로 물을 묻힌 사포로 샌딩 작업을 하는 것과 달리 K사의 서비

스센터는 건식 샌딩을 하고 있다. 건조 상태에서 샌딩을 하고 진공청소기로 흡입하기 때문

에 오염된 물을 배출하지 않고 물에 의한 차체 부식도 줄이고 있다. 도장 공정에서도 수용

성도료를 사용해 환경오염을 줄이고 있는데, 수용성도료는 90%가 물이기 때문에 다른 도료

에 비해 환경오염이 적다.

[사례] 환경을 위한 프로젝트

미국의 J사는 자사의 전기자동차에서 수명이 다한 배터리를 수거하여 자사의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전력망 구축에 사용한다. 수명이 다한 배터리도 약 80% 정도의 성능을 보유하고 있

으며, J사는 이를 태양광 및 풍력발전을 통해 생산한 전력을 저장하는데 사용하고 있다. 이

렇게 친환경적으로 생산된 전력으로 데이터센터에서 사용하는 전력량을 감당하고 있으며,

배터리를 폐기하기보다는 재활용하여 폐기물 발생을 줄이고 있다..

Page 7: 직무윤리란 무엇인가 - acrc.go.kr · 기업윤리 브리프스 2015-07호 2 / 21 에서 요구되는 윤리적 행동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필요합니다

기업윤리 브리프스 2015-07호

7 / 21

동향&소식

동 향 & 소 식

IMD 한국 국가경쟁력 깎아먹는 10대 요인 보니…부패ㆍ투명성이 핵심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연구원(IMD)이 발표한 올해 한국의 국가경쟁력이 25위를 기록하면서 일본(27위)을 앞선 것으로 나타

났지만, 세부 평가항목에선 조사대상 61개국 중 55위 이하에 머문 항목이 10개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업지배

구조와 회계ㆍ감사의 투명성, 탈세 등 부정부패 및 투명성과 관련한 3개 항목은 59~60위로 최하위에 머물렀고, 주주의 권

리, 경영자의 신뢰성 등도 57위에 머물렀다.

출처: http://news.heraldcorp.com/view.php?ud=20150528000119&md=20150528082630_BL

‘사회책임 촉구’ 한국사회책임네트워크 출범

사회책임의 의제를 설정하고 실천을 촉구하기 위해 시민사회단체와 전문가들이 만든 ‘한국사회책임네트워크’가 6월 4일

출범했다. 12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한 한국사회책임네트워크는 출범식을 열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사회책임 공시,

사회책임 투자 등에 대해 한목소리를 내기로 했다. 한국사회책임네트워크는 사회책임기본법 제정과 함께 상장기업·공기업

의 사회책임 공시 의무화 또는 강화, 공정운영 관행의 연구와 실천, 기업의 지역사회 관계 강화 및 사회공헌 확대, 연기금

과 금융기관 전반의 사회책임 투자 의무화 또는 강화 등을 실천 과제로 제시했다.

출처: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506042138175&code=100303

한국거래소, 지속가능경영거래소 이니셔티브 가입

한국거래소가 유엔 주도의 지속가능경영거래소 이니셔티브(Sustainable Stock Exchange Initiative, SSE 이니셔티브)에 가입

했다. SSE 이니셔티브는 상장 기업의 비재무적 성과에 대한 중요성을 일깨우고 관련 활동을 장려하기 위한 기구로, 전 세

계 19개국의 거래소가 가입돼 있었고 한국거래소가 20번째 회원이 됐다. 한국거래소의 이번 협약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경영 및 그에 기반하여 이루어지는 지속가능성 평가, 지속가능한 투자 등에 대한 인식을 대내외적으로 제고하는 계기

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출처: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050&aid=0000037772

국내 동향

Page 8: 직무윤리란 무엇인가 - acrc.go.kr · 기업윤리 브리프스 2015-07호 2 / 21 에서 요구되는 윤리적 행동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필요합니다

기업윤리 브리프스 2015-07호

8 / 21

EU, 분쟁광물 규제 '강제'한다

유럽연합(EU)이 분쟁광물에 대한 수입규제 강화에 나섰다. EU 의회는 분쟁지역에서 생산되는 주석, 탄탈륨, 텅스텐, 금 등

을 수입하는 업자들에게 인증을 의무적으로 요구하는 내용으로 법안의 내용을 수정하고 법안상정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법안의 수정으로 다운스트림 업체들을 포함한 모든 분쟁광물 수입자들이 대상으로 포함 되었으며, 잠재적으로 해당 광물

들을 사용하는 88만 EU 기업의 공급사슬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출처:

http://www.kita.net/newsBoard/foreignNews/view_kita.jsp?pageNum=18&nGubun=3&s_con=&s_text=&sStartDt=&sEndDt=

&sOrder=&sClassification=2&search_word=&rowCnt=20&s_date1=&s_date2=&actionName=&sNo=20956

‘무제한 데이터' 눈속임 미국 통신사, 1억 달러 벌금

미국 한 이동통신회사가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시행하면서 일정 사용량이 넘으면 통신 속도를 늦춰 데이터양을 제한하

는 방식으로 서비스해 온 것이 문제되면서 연방통신위원회(FCC)로부터 1억 달러의 벌금을 부과 받았다. FCC는 이 업체가

웹 브라우징, 네비게이션, 동영상 스트리밍 등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이용하는 데이터 요금제를 호도해 소비자에게 가입하

게 했으나 소비자가 일정 수준의 데이터양을 사용하면 통신 속도가 광고했던 속도보다 느려지면서 데이터양이 제한됐다

고 지적했다. 이에 FCC는 이 통신사의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 운용 방식이 FCC의 '2010 오픈 인터넷 투명성 원칙'을 위반

했다고 지적했다.

출처 :

http://www.kita.net/newsBoard/foreignNews/view_kita.jsp?pageNum=2&nGubun=3&s_con=&s_text=&sStart

Dt=&sEndDt=&sOrder=&sClassification=2&search_word=&rowCnt=20&s_date1=&s_date2=&actionName=

&sNo=21656

프랑스, 대형마켓 음식물쓰레기 폐기 금지법 통과

프랑스 의회가 대형 슈퍼마켓의 식료품 투기 금지 법안을 통과시켰다. 음식물 쓰레기 절감과 환경 보호를 위해 팔리지 않

는 식료품은 자선단체나 농장에 기부하도록 의무화한 것이다. 프랑스 하원은 이날 오후 늦게 대형마트가 판매 유효기간은

지났으나 상하지 않은 식료품의 경우 자선단체나 농장에 기부할 것을 강제하는 내용의 법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법안

이 공포가 되면 모든 대형마트는 자선단체 및 농장과 음식물 기부 약정을 맺어야 한다. 프랑스 정부는 이 같은 조치 등으

로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을 10년 뒤인 2025년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줄이겠다고 공언했다. 유엔은 2013년 보고서에서 매

년 전 세계에서 13억톤의 음식물이 버려지고 있고 이로 인한 경제적 손실은 7,500억달러(약 818조원)에 달한다고 지적했

다. 또 음식의 3분의 1가량이 소비되기 전에 상하거나 버려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출처 : http://www.segye.com/content/html/2015/05/23/20150523000003.html

해외 동향

Page 9: 직무윤리란 무엇인가 - acrc.go.kr · 기업윤리 브리프스 2015-07호 2 / 21 에서 요구되는 윤리적 행동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필요합니다

기업윤리 브리프스 2015-07호

9 / 21

행사 이모저모

행사 이모저모

◎ 행사 브리핑

시사저널이 주최한 ‘2015 굿 컴퍼니 컨퍼런스’(Good Company Conference)가 5월 27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호텔

에서 열렸다.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을 비롯해 안충영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 백용호 이화여대 교수, 오종남 김&장 고문

등이 참석했다. 컨퍼런스는 ‘Compliance, Reputation, Performance’라는 주제로 3개의 세션을 나누어 진행했다. 오 고문의

진행 아래 진웅섭 금감원장, 백용호 교수의 연설, 안드레아 보님 블랑 GEC RISK대표, 김병도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교수 등

의 강연과 굿 컴퍼니 지수 발표, 사례발표가 이어졌다. 올해로 3번째인 '굿 컴퍼니 컨퍼런스'는 2013년 ‘Healty and

Sustainable Company’, 2014년 ‘Good To Great 3.0’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출처:http://www.womaneconomy.kr/news/articleView.html?idxno=14426

2015 굿 컴퍼니 컨퍼런스

Page 10: 직무윤리란 무엇인가 - acrc.go.kr · 기업윤리 브리프스 2015-07호 2 / 21 에서 요구되는 윤리적 행동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필요합니다

기업윤리 브리프스 2015-07호

10 / 21

한국질서경제학회가 5월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정책 심포지엄을 개최하였다. 이번 정책 심포지엄에서는

‘사회통합과 지속성장을 위한 경제질서: 경제윤리와 윤리경영’을 주제로 토론을 진행하였고, BMW 그룹 코리아가 윤리경영

및 사회공헌을 주제로 사례발표와 패널 토론을 진행했다. 또한 2015년 윤리경영대상 시상이 심포지움의 일환으로 진행됐

으며 공공부문에서는 한국공항공사가, 민간부문에서는 BMW 코리아가 대상을 수상했다. 한국질서경제학회는 1996년 창립

되었으며 학술포럼 개최, 학술지 발간 등 올바른 경제질서 확립을 위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출처: http://www.d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66501

◎ 국내외 행사

‘이미 시작된 미래, 혁신으로 디자인하라‘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포럼은 세계적인 기업인과 인사가 연사로 참가하여

신기업가 정신, 혁신, 창조, 융합 등 미래를 선점하기 위한 혜안을 제공할 예정이다.

- 주최 : 전국경제인연합회

- 일시 : 2015년 7월 22일(수)~25(토)

- 장소 :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

출처: http://imi.or.kr/webmail/IMI/doc/2015%20CEO%20Summer%20Forum.pdf

제40회 대한상의 제주포럼

2015 전경련 CEO 하계포럼

2015 한국질서경제학회 정책 심포지엄

Page 11: 직무윤리란 무엇인가 - acrc.go.kr · 기업윤리 브리프스 2015-07호 2 / 21 에서 요구되는 윤리적 행동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필요합니다

기업윤리 브리프스 2015-07호

11 / 21

‘제주에서 만나는 통찰과 힐링’이라는 주제로 저명 석학과 각 분야의 전문가들의 강연을 통해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

미래를 준비하는 혜안과 통찰을 제시하는 한편, 도전정신의 진정한 의미와 가치를 논의할 예정이다.

- 주최 : 대한상공회의소,

- 일시 : 2015년 7월 22일(수)~25일(토)

- 장소 : 제주 신라호텔

출처:

http://www.korcham.net/nCham/Service/Event/appl/KcciNewsDetail.asp?DATA_ID=20120341242&CHAM_CD=B001&BIZ_SEQ

=000

각 산업 분야의 지속가능경영 브랜드 선두주자들이 미래를 어떻게 이끌어가는지와 회사 브랜드를 어떻게 지속가능성의

방향으로 이끌어 나가는지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 주최 : HP, CollaborateUp

- 일시 : 2015년 7월 30일(목)

- 장소 : HP본사, 팔로 알토, 캘리포니아

출처: http://www.sustainablebrands.com/events/corporate_members/jul2015

지속가능경영에 대한 마인드를 회사의 고위경영진에게까지 전파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지속가능경영에 대한 지원과 이

해에 대한 자신들의 경험과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 주최 : US Chamber of Commerce Foundation

- 일시 : 2015년 7월 23일(목)~24일(금)

- 장소 : US Chamber of Commerce, 워싱턴

출처: http://sharedvalue.org/events/2015-shared-value-leadership-summit

Translating Sustainability inside the C-Suite

CollaborateUp Member Workshop

Page 12: 직무윤리란 무엇인가 - acrc.go.kr · 기업윤리 브리프스 2015-07호 2 / 21 에서 요구되는 윤리적 행동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필요합니다

기업윤리 브리프스 2015-07호

12 / 21

글로벌 리포트

글로벌 리포트

일본의 윤리경영은 전통적으로 정부의 개입 없이 기업의 주도로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일련의 비윤리적인 경영사례

로 인한 자국민들의 비판과 인식 변화에 따른 요구에 부응하려는 기업의 움직임 속에서 발전해 왔다. 일본정부는 윤리경

영에 대해 강제로 규정하기보다는 포괄적이고 제한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구분 한국 일본

공통점

- 윤리경영과 CSR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 시기 비슷

- 상당수의 기업, 특히 대기업이 윤리경영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의 중요성 인식

- 경제단체 중심으로 윤리경영 확산 노력

- 많은 기업에 담당임원과 윤리경영/CSR 전담부서 설치

차이점

- 대부분 기업이 윤리경영을 기업의 윤리적 책

임수준으로 보지 않고 CSR 모든 단계를 포함

하는 개념으로 인식

- 법규 준수, 사회공헌활동에 중점

- 지역사회, 이해관계자, 비정부기구와 제한적

교류

- 경영 전반에 윤리경영 전파를 위한 점진적

내재화 단계

- 소비자들의 CSR 구매에 대한 관심이 저조

- 윤리경영이란 표현보다는 기업윤리라는 표현이 일

반적, 기업의 윤리준수는 CSR의 한 영역으로 인식

- 환경문제에 가장 많은 노력

- 지역사회, 이해관계자, 비정부기구와 활발한 교류

- 기업경영에 내재화된 단계로 진입

- 소비자들의 CSR구매에 대한 관심이 높음

자료제공 : 전경련

◎ 일본의 윤리경영 발전

현대적 의미의 윤리경영이 일본에 도입된 시기는 일본경제인연합회의 1956년 ‘기업인의 사회적 책임에 관한 의식과 관행’

결의안 이후인 1960년대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일본기업들의 윤리경영에 대한 인식이 본격적으로 전환되기 시작한 것은

1980년대 후반 이후 1990년대에 들어와서이다. 1980년대 후반 버블경제의 도래에 따라 뇌물증여 사건이 빈발해졌고 1990

년대 장기불황 국면에 들어가면서 기업윤리와 관련된 각종 사건들이 발생하자 기업의 사회적 책임문제가 보다 전면적으

로 대두되었다.

2011년 일본대지진을 계기로 일본의 윤리경영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원전 사고 뒤 도쿄전력이 기업으로서 이윤을

남기려는 경영적 판단으로 인해 낡은 원전 모델을 고수하다 사건이 더 커졌다는 비판을 받았다.

<한-일 간 윤리경영 비교>

이번 호 윤리경영 리포트에서는 일본의 윤리경영 관련 제도 및 정책을 소개하고자 한다.

Page 13: 직무윤리란 무엇인가 - acrc.go.kr · 기업윤리 브리프스 2015-07호 2 / 21 에서 요구되는 윤리적 행동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필요합니다

기업윤리 브리프스 2015-07호

13 / 21

단계 시기 내용

1단계 1960년대 - 산업 활동으로 인한 환경오염으로 기업에 대한 불신과 반기업 정서가

팽배해짐.

※ 이러한 문제들은 개별적으로 다루어짐

2단계 1970년대 - 오일쇼크 당시, 기업의 이익독점 행동에 대한 사회각계의 비난이 커짐

- 기업들은 환경 관련 부서를 만들고 이익환원을 위한 재단을 설립하기

시작함

3단계 1980년대 - 유동성 및 버블경제에 따라 부동산 가격이 급등함

- 기업들의 자선활동과 예술 문화를 지원하는 메세나 활동이 증가함

4단계 1990년대 - 버블경제가 몰락함에 따라 기업윤리가 문제시됨

- 일본경제연합회는 좋은 기업행동강령을 공포함

- 기업들은 글로벌 환경 부서를 만들고 사회공헌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

하기 시작함

5단계 2000년대 - 정재계 스캔들이 만연해지고, 주주 이익 추구와 기업에 대한 비판이

일어남

- SRI펀드가 부상함에 따라 기업들의 CSR 지수가 중요해짐

기업의 사회적 책임의 글로벌 트렌드와 지역별 동향 연구, 남영숙, 2011

◎ 민간 주도적인 일본의 윤리경영

일본정부는 경제부처를 통해 환경경영에 대해 일정부분 관여하고 있을 뿐, 최근 논의되고 있는 포괄적인 윤리경영(기업의

사회적 책임, CSR)에 대해서는 거의 관여하지 않고 있다. 이처럼 일본 정부는 기업들의 고유한 영역을 존중하고 침범하지

않는다는 전제 조건 하에 밀접하고 안정된 관계를 형성해왔으며, 기업 경영활동에 대해 법적인 수단을 통하기보다는 이니

셔티브와 가이드라인을 통해 윤리경영을 장려해왔다.

일본의 유제품가공업체인 유키지루시는 2000년 매출액 1조 2천 7백억엔, 경상이익이 218억엔을 기록하며 업계 2

위 업체보다 2배나 많은 매출액을 올렸었다. 유키지루시 그룹의 마크인 <스노우> 브랜드는 소비자의 인지도, 신뢰

도, 충성도 등의 브랜드 경쟁력을 측정하는 많은 척도에 있어서 수많은 일본의 식품기업 중에서도 높은 평가를 얻

고 있었다. 하지만 2000년 14,780명이나 되는 시민이 구토, 설사 등의 식중독 증상을 호소하였고, 이 사건을 처리

하는 과정에서 회사는 사건을 은폐·축소 하려다 소비자들의 거센 비난을 받았다. 2003년 3월 경 매출은 6,860억엔

으로 3년 전에 비해 절반으로 격감했고, 3분기 연속 마이너스로 250억엔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듬해 광우병 파동 직후 정부가 보조금 지급방식으로 국산 쇠고기를 육가공협동조합을 통해 일괄 구입해 소각하

기로 방침을 정하자 일본 햄 및 소세지 시장의 86%를 점유해 온 최대 식품회사 유키지루시식품이 호주산 쇠고기

13.8톤을 국산용으로 위장시키려다 적발됐다. 이 사건의 여파로 유키지루시식품은 소비자들의 철저한 외면을 받았

고, 쇠고기 둔갑파문 이후 발생한 1백억엔 규모의 영업손실과 주가 급락 등으로 더 이상 회사를 지탱할 수 없는

지경에 빠져 결국 회사 문을 닫게 되었다.

유키지루시의 두 가지 사건은 국민들의 건강을 담보로 비윤리적이고 비도덕적인 행위를 저지른 악덕기업은 사회에

서 발붙일 곳이 없다는 교훈을 남겼다.

<일본 기업 사례: 유키지루시 사례>

<일본의 윤리경영 발전 단계>

Page 14: 직무윤리란 무엇인가 - acrc.go.kr · 기업윤리 브리프스 2015-07호 2 / 21 에서 요구되는 윤리적 행동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필요합니다

기업윤리 브리프스 2015-07호

14 / 21

◎ 기업윤리연구센터 (Business Ethics Research Center Act, BERC)

1997년 12월 유력기업 7개사가 출연하여 ‘경영윤리실천연구센터를 설립했으며, 2009년 BERC Incorporation으로 개편되었

다. 일본기업의 기업윤리 개선 및 실천을 위한 윤리의식조사, 기업윤리 실천프로그램 제공, 국제간 정보교류, 윤리교육프로

그램 실시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현재 시세이도, 후지제록스, 동경가스, 동경전력, 토요타자동차, 마쓰시타 등 일본 유력

기업들이 기업윤리센터에 가입했으며, 가입한 기업은 의무적으로 기업윤리강령 및 종업원행동준칙을 제정하고 기업윤리담

당임원 임명, 감시를 위한 기구설치, 기업윤리교육프로그램을 실시해야 한다. 현재 제조업, 금융업, 발전산업, 운송업 등 각

종 산업분야에서 약 100여 개의 기업이 가입되어 있다.

◎ 결어

일본정부는 법령 제정을 통해 강제하기보다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거나, 국제사회에서 일본 기업의 의견이 잘 피력될 수 있

도록 돕는 역할을 하며, 나머지는 민간의 자율에 맡기고 있다. 이에 기업들은 소비자들과 사회의 요구에 따라 윤리경영

단계를 발전시켜 왔다. 국가 주도의 입법 및 정책을 통해 윤리경영을 발전시키는 서구와는 달리, 일본기업들은 소비자의

윤리경영에 대한 관심과 요구를 통해 관련 정책을 시행하여 사회적 요구에 보다 더 빨리 반응한다는 점은 배울 필요가

있을 것이다.

*참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의 글로벌 트렌드와 지역별 동향 연구, 남영숙 , 2011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02022213071

공기업 윤리경영 모델, 에코프론티어

http://www.whatigm.com/bbs/board.php?bo_table=issue&wr_id=821

http://www.freedomsquare.co.kr/1924#.VYbsbvmwfIU

일본의 화학섬유업체 데이진 그룹은 1990년대 초반 기업행동규범을 제정하여 단순한 목표 제시에 그친바 있으나,

1999년 4월부터 본격적인 윤리경영 시스템을 가동하여 일본기업 중 윤리경영을 선도하는 업체로 부각되고 있다.

경영방침으로 기업윤리 추구를 명시하고 구체적인 행동지침을 마련하여 사회적 규범의 준수, 사회 공헌, 이해관계

자 입장의 존중 등 10개 항목을 기업행동규범으로 규정하였으며, 2000년 발표된 중장기 성장전략에서는 6대 키워

드 중 하나로 '사회윤리에 합치하는 경영'을 제시하였다.

부사장이 위원장을 맡는 윤리위원회를 설치하여 산하에 모니터링부회를 두어 행동기준을 현장에 침투시키고 준수

여부를 체크하는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기업윤리 홈페이지와 투서용으로 제작된 봉투를 통해 제안을 접수하고 있

다. 접수는 실명으로 이루어지며 이를 개봉할 수 있는 사람은 윤리위원회위원장, 사무국장, 모니터링부회장 등 3명

뿐이다. 또한 구체적인 사례 및 행동원칙을 수록한 '데이진 기업윤리 핸드북을 배포하고 있으며, 신입사원, 각 직급

별 승진자, 경영자 연수 시 기업윤리 강좌를 필수과목으로 포함시켰다. 매년 11월에 '윤리주간'을 설정하여 그룹

전체가 윤리경영의 실천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일본 기업 사례: 데이진>

2002년 말 일본의 경제산업성은 경단련, 일본규격협회, 소니, 리코 등 기업들과 공동으로 CSR 국제표준화 움직임

에 대비하여 CSR표준화위원회를 설립했다. 해당 위원회는 회의를 통해 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기업의 CSR활동

의 표준 제정 움직임에 발 빠르게 대처하였으며, 2004년 10월에는 CSR표준화위원회가 ‘ISO/SR국내대응위원회‘로

개편되어 국제적인 CSR 표준화에 대한 일본정부와 기업의 입장을 명확히 전달하는 등 ISO총회에서 영향력을 행사

하기도 하였다.

<일본의 CSR 국제표준화를 위한 대비>

Page 15: 직무윤리란 무엇인가 - acrc.go.kr · 기업윤리 브리프스 2015-07호 2 / 21 에서 요구되는 윤리적 행동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필요합니다

기업윤리 브리프스 2015-07호

15 / 21

윤리경영 스터디.

윤리경영 스터디

기업은 임직원들의 업무수행 중 행동을 규율하고 기업 내에 책임감 있는 문화를 구축하기 위해 윤리강령을 보유하고 있

다. 2001년 경제전문지 포춘이 선정한 ‘미국 500대 기업’의 90% 이상이 기업 윤리강령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유럽 국가 중에서도 영국 기업 57%, 독일은 51%의 기업이 윤리강령을 보유하고 있을 만큼 많은 기업들이 윤리강령

을 통해 윤리경영을 실천하려 하고 있다. 전경련의 2009년 조사결과에 따르면 국내의 경우도 95%에 달하는 기업들이 윤

리강령을 채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기업윤리강령을 제정만 해놓았다고 해서 기업의 윤리경영이 저절로 향

상되는 것은 아니다. 이러한 윤리규범이 효과적으로 작동하려면 무엇보다 기업의 노력이 필요하다.

◎ 기업 윤리강령의 필요성

기업의 윤리강령은 임직원들이 일상 업무를 수행함에 있어 따를 수 있는 행동가이드라인을 제공하기 위해 제정된다. 기업

의 미션과 가치, 원칙을 명확히 하고, 임직원의 직무수행을 이세가지와 연결시키는 역할을 한다. 기업은 윤리강령을 제정

함으로써 해당 기업이 어떻게 운영되는지와 임직원 행동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대중에게 공개할 수 있다. 또한 윤리강령은

기업이 종업원들을 어떻게 대우하는지, 그리고 기업 활동을 함에 있어 어떤 기준을 갖고 있는지와 지역사회와의 관계 등

기업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에 대해 외부 이해관계자들과 소통하는 도구로서의 역할을 수행한다. 내부적으로는 임직원

들이 윤리적 딜레마, 편견, 애매한 상황에 놓였을 때, 이를 잘 해결해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고 윤리적 이슈에 대해 의논할

수 있도록 돕는 도구가 된다. 기업내부에 잘 정착된 윤리규범을 통해 기업은 ‘윤리적인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고, 이러한 이미지를 통해 행정 및 사법당국과 기업에 우호적인 관계를 맺을 수 있다. 또한 이해관계자들과 지역사회의

신뢰를 얻을 수 있으며, 직원들 스스로 윤리적인 가치관을 쌓을 수 있다. 미국의 경우 사베인스-옥슬리법을 통해 모든 상

장회사들은 윤리강령을 제정하도록 하고 있으며, 연방판결지침의 경우도 기업이 기업윤리강령을 통해 내부 통제시스템을

갖추었을 경우 패널티를 경감해주고 있다.

◎ 윤리경영이 우수한 기업의 윤리강령 품질

영국의 CSR 전문단체인 ‘Ethical Performance’는 15개 산업분야 총 392개 다국적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의 윤리강령의 품

질을 평가하였다. 평가 방법은 대중접근성, 경영진의 참여, 가독성, 보복금지조항/강령위반신고를 위한 시스템, 기업의 윤

리적 가치 반영, 주요 리스크 발생 분야 반영, 이해관계자 이해지원 여부, 레이아웃의 8개 주제를 43개의 항목으로 나누어

A(4.0)부터 F(0.0)로 점수를 매겨 수치화하였다. 조사결과, 392개 다국적 기업이 보유한 윤리강령의 평균 점수는 C로 나타

났다. 반면 조사대상 기업 중 DJSI(Dow jones Sustainability Index, 52개 기업)와 WMRC(World's Most Respected

Companies, 42개 기업)에 편입된 기업의 경우 B-, 100BCC(100 Best Corporation Citizens, 37개 기업)와 WMEC(World's

Most Ethical Companies, 23개 기업)에 등재된 기업들의 평균점수는 B로 나타났다. 요컨대, 기업의 사회적 책임관련 랭킹

에 편입된 기업 즉,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것으로 인정받는 기업 여부와 기업윤리강령의 퀄리티는 정의 상관관계로 나타

나, 기업윤리강령의 퀄리티와 기업의 윤리적 퍼포먼스는 관련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효과적인 기업 윤리강령을 위한 방안

1. 경영진이 전적으로 이를 따르고 지원하고 있음을 밝혀야 함

이번 호 윤리경영 스터디에서는 기업 윤리강령의 역할과 효과적인 윤리강령 제정을 위한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Page 16: 직무윤리란 무엇인가 - acrc.go.kr · 기업윤리 브리프스 2015-07호 2 / 21 에서 요구되는 윤리적 행동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필요합니다

기업윤리 브리프스 2015-07호

16 / 21

윤리강령에는 지위고하 여부에 상관없이 이를 반드시 지키게 하겠다는 경영진의 강력한 의지와 관련 프로세스를 간단명

료하게 명시해야 한다. 윤리강령을 제정하고 관리하는 경영진이 이를 따를지 여부를 직원들이 알지 못한다면, 직원들은

업무수행에 있어 행동강령을 따라야할지 고민할 수 있고, 위반사항을 발견하더라도 이를 보고하는데 주저할 수 있다.

2. 일상 업무내용을 반영하여 제정하여야 함

윤리강령이 일상 업무내용을 반영하고 있다면 임직원들은 이를 더 이해하기 쉽고, 일상 업무과정에서 이를 쉽게 적용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 윤리강령 각 내용에서 “어떤 업무과정에서”, “어떤 환경에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밝히는 것이

좋다.

3. 부정적인 명령어구 보다는 긍정적인 톤으로 제정해야 함

임직원들에게 ‘~를 하지 마라’처럼 부정적인 명령어구 보다는 긍정적이고 권유하는 톤을 사용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이

러한 긍정적인 톤은 임직원들이 윤리강령을 따르도록 의욕을 더 북돋는 효과가 있다.

4. ‘임직원들이 어떻게 행동하기를’ 기대하는지 명확히 해야 함

윤리강령은 임직원들이 법규, 규정, 사내정책을 따르도록 하는 중요한 소통방법 중 하나이다. 임직원들이 어떻게 행동하기

를 기대하는지 명확하게 명시함으로써 직원들은 사내 모든 구성원들이 이를 자신과 같은 기준에서 따를 것임을 알 수 있

다. 모호함과 모순가능성을 제거함으로써 임직원들은 자신이 기업윤리강령을 준수하는 것을 당연시 할 수 있으며, 위반행

위를 보고하는 데 있어서 걱정을 덜어줄 수 있다.

5. 업무수행에 있어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 관련 사항을 우선순위에 두어야 함

기업의 평판을 실추시키거나 법을 위반하게 할 수 있는 사항을 우선순위에 두어야 한다. 이를 통해 임직원들은 기업이 어

떤 사항들을 우선순위에 두고 있는지 알 수 있게 되어 각 리스크 관련 문제와 기타 다른 문제들 간의 우선순위를 잘 조

정할 수 있게 된다.

6. 윤리강령을 지원하기위한 프로그램들을 병행해서 사용해야 함

Q&A, FAQ, 각 항목 설명, Case study 등이 포함된 가이던스를 발간하여 임직원들의 이해를 도울 수 있으며, 경영진・유명

인 등 영향력이 있는 인물의 기고 및 지지인터뷰 등을 통해 사내 기업 윤리강령을 장려할 수 있다. 하지만 프로그램과 윤

리강령의 내용이 잘 맞지 않고, 지나치게 길거나 짧을 경우 효과를 보기 힘들 수 있다.

7. 시각디자인상 보기 좋고 가독성이 좋도록 작성해야함

읽기 쉽도록 작성되었는지, 눈에 잘 띄도록 만들어 졌는지, 각 항목들을 찾기 쉽도록 디자인 되었는지 검토해야하며, 직원

들이 이를 열어보고 싶도록 흥미를 끌도록 디자인해야 한다. 또한 다국적 회사인 경우 사업을 영위하는 국가들의 언어를

반영하여 모든 임직원들이 이를 읽고 이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8. 지속적으로 정기적인 검토를 거쳐 고쳐 나가야함

처음부터 완벽한 기업 윤리강령을 마련하기는 쉽지 않으며, 기업환경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변하므로 기업은 지속적으로

이를 보완해나갈 필요가 있다. 이 과정에서 임직원들과 소통을 통해 사내의 목소리를 반영해 나간다면, 더 양질의 기업윤

리강령과 직원들의 참여를 통해 윤리강령을 활성화 시킬 수 있다.

*출처

http://www.ethics.org/resource/why-have-code-conduct

Corporate Codes of Conduct: The Effects of Code Content and Quality on Ethical Performance, Patric M.Erwin, 2010

http://www.corporatecomplianceinsights.com/creating-an-effective-code-of-conduct-and-code-program/

Page 17: 직무윤리란 무엇인가 - acrc.go.kr · 기업윤리 브리프스 2015-07호 2 / 21 에서 요구되는 윤리적 행동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필요합니다

기업윤리 브리프스 2015-07호

17 / 21

윤리경영 캘린더

윤리 캘린더

◎ 직무윤리 사례

조선업체인 A사는 1994년 구매윤리강령을 제정한 이래 윤리준칙과 실천세칙 제정, 사이버 신문고, 사이버강좌 개설 등 윤

리경영을 위한 노력을 시행해 오고 있다. 2005년 10월에는 윤리경영에 바탕을 둔 경영철학의 함축적 선언인 ‘윤리헌장’을

선포하며 윤리경영을 전면 실시했으며, 윤리헌장을 부문별로 구체화하고 윤리행동의 기준을 정한 ‘윤리규범’과 구체적인

행위 판단과 업무 처리의 가이드라인이 되는 ‘직무윤리 실천지침’도 제정했다.

A사는 특히 더욱 엄격한 윤리가 요구되는 직무에는 특정직무 윤리규범을 추가해 적용하고 있고, 설계, 영업, 구매, 인사,

재무, 전산 직무에 따라 윤리규범을 수립하였다. 주요 내용은 제1장 총칙, 제2장 직무수행 원칙, 제3장 규범위반의 처리로

구성되어 있으며, 제2장 직무수행 원칙에서는 각 직무에 적합한 원칙과 금지사항에 대하여 자세하게 기술하여 임직원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직무별 수행원칙 내용 비교>

직무분류 직무수행 원칙의 구성 주요 금지 사항

구매

1. 직무수행자세

2. 거래관계의 투명성

3. 이해상충 방지

4. 금지사항

- 협력회사로부터 금품 수수 등

설계

1. 직무수행자세

2. 거래관계의 투명성

3. 엄정한 정보관리

4. 이해상충 방지

5. 금지사항

- 견적과 관련한 불공정 행위,

- 사양 임의 변경,

- 품질저하 용인 등

영업

1. 직무수행자세

2. 엄정한 정보관리

3. 법규의 준수

4. 이해상충 방지

- 관련 법 준수 및 공정거래자율준수편람 준용

- 담합, 불공정행위

- 시장 지배적 지위 남용

- 부당한 표시·광고 위반 행위 등

인사

1. 직무수행자세

2. 비밀보장 및 보안 유지

3. 지위남용 금지

4. 금지사항

- 인사청탁 및 인사특혜

- 이해관계를 이용한 편의 취득 행위

재무 및 회계

1. 직무수행자세

2. 문서의 작성과 관리

3. 이해상충 방지

4. 내부자거래

- 회계기록의 고의적 누락, 왜곡

- 직무수행과 관련하여 취득한 정보 이용 거래 및 제3

자 유출

- 관련 법 및 국제회계기준 준수

이번 호 윤리 캘린더에서는 6월의 주제인 직무윤리와 기업의 노력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Page 18: 직무윤리란 무엇인가 - acrc.go.kr · 기업윤리 브리프스 2015-07호 2 / 21 에서 요구되는 윤리적 행동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필요합니다

기업윤리 브리프스 2015-07호

18 / 21

전산

1. 직무수행자세

2. 거래관계의 투명성

3. 엄정한 정보관리

4. 이해상충 방지

5. 금지사항

- 정보의 외부 반출 및 부당한 방법으로 취득

- 정보의 보안 유지

위 표를 보면, 인사 직무의 경우 업무 특성 상 인사청탁과 특혜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으므로 지위남용 금지에 대한 지침

이 있으며, 특히 업무상 알게 된 임직원 관련 정보의 비밀보장 및 보안유지에 대하여 가이드하고 있다. 반면, 재무 및 회

계 직무의 경우 투명한 회계정보 관리가 중요하기 때문에 이와 관련하여 준수해야 할 국내·외 법과 규범을 준용할 것을

명확히 하고 있다. 이렇듯 직무 윤리는 기업의 행동강령과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

B공사의 경우도 특정직무의 윤리규범을 나누어 정하고 있다. 영업, 구매, 원료, IT 직무에 대하여 각각의 직무에 맞게 짜여

진 ‘직무수행자세’와 ‘금지행위’를 규정하고 있다. 또한 각 금지대상행위를 임직원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예시로 풀어 설명

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어떤 행위가 비윤리적이며 금지행위인지 명시하여 일상 업무수행에서 임직원들이 비윤리적 행위에

빠지는 것을 방지하고 있다.

<B 공사의 직무별 '금기사항' 비교>

직무분류 주요 금지 사항

영업

- 올바르지 못한 정보 입수·활용

- 영업 및 고객 관련 정보 누설

- 다른 사업자의 사업 활동을 직·간접적으로 방해

- 불공정한 광고 및 마케팅

구매

- 협력회사, 이해관계자에 뇌물 공여 또는 공여하도록 요구

- 우월적 지위 사용

- 불공정한 협력회사 선정

원료

- 이해관계자에 지분 투자 등 이권개입

- 현장조사, 사료채취 등 원료 검사 시 업무 태만

- 원료 제공자로부터 편익, 금풍, 향응 등 접대

IT - 시스템 및 주요 데이터의 부적절한 관리

- 정보의 유출

직무 윤리 지침은 그 직무를 수행하는 임직원이 직무 수행 시 발생 가능한 윤리적 이슈와 딜레마 상황에 대하여 충분히

인지하고 예방할 수 있도록 돕는 장치이다. 이러한 직무 윤리의 수립은 기업이 속해있는 산업의 이슈를 충분히 포함해야

하며, 특히 임직원이 함께 참여하여 개발할 때 그 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출처

http://ethics.hhi.co.kr/

http://www.hani.co.kr/arti/PRINT/453848.html

http://www.kgc.co.kr/company/introduce_03.jsp

Page 19: 직무윤리란 무엇인가 - acrc.go.kr · 기업윤리 브리프스 2015-07호 2 / 21 에서 요구되는 윤리적 행동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필요합니다

기업윤리 브리프스 2015-07호

19 / 21

One Point Lesson

윤리경영 One Point Lesson

Q. 요즘 공정거래에 대한 이슈가 뉴스에 많이 나오는데 공정거래와 공정무역은 어떻게 다른가요?

A. 먼저 공정거래란 기업 간의 공정하고 자유로운 경쟁을 통해 이루어지는 거래를 말합니다. 즉 시장지배적지위를 남용하

는 행위, 부당한 공동행위, 갑의 위치를 이용한 부당행위, 부당한 내부거래 등 불공정거래행위에서 자유로운 기업 간의 거

래를 말하며, 공정거래를 통해 부당한 경쟁을 억제하고 선의의 경쟁을 촉진시킴으로써 올바른 시장경제를 이룩할 수 있고

불공정거래행위로 인한 사회적 손실을 최소화 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공정거래법과 공정거래위원회를 두어 경쟁

촉진, 소비자 주권 확립, 중소기업 경쟁기반 확보, 경제력 집중 억제 등 기업 간의 공정하고 자유로운 경쟁을 보장하기 위

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공정무역은 기존의 국제무역 체계로는 세계의 가난을 해결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인식 아래 1990년대부터 시작되었으며

생산자와 소비자 간의 직거래, 공정한 가격, 건강한 노동, 환경 보전, 생산자의 경제적 독립 등을 포함하는 개념입니다. 가

난한 제3세계 생산자가 만든 환경친화적 상품을 직거래를 통해 공정한 가격으로 구입하여 가난 극복에 도움을 주고자 하

는 데 그 목적이 있으며, 최근 다양한 상품을 생산하는 데 있어 공정한 가격을 지불토록 촉진하기 위한 국제적 사회운동

으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에도 공정무역 커피, 초콜렛 등 다양한 상품이 유통되고 있습니다.

공정거래는 불공정거래로 인해 국내시장에서 발생하는 사회적 손실을 줄이기 위해 등장한 개념이며, 공정무역은 선진국과

제 3세계간, 즉 세계시장의 경제불균형으로 인해 발생하는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등장한 개념으로 볼 수 있습니다.

*참고

공정거래위원회 홈페이지, 네이버 지식백과

Page 20: 직무윤리란 무엇인가 - acrc.go.kr · 기업윤리 브리프스 2015-07호 2 / 21 에서 요구되는 윤리적 행동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필요합니다

기업윤리 브리프스 2015-07호

20 / 21

이달의 책

이달의 책

세계 시장을 지배하는 작은 기업들은 어떤 생각을 할까

저자: 안자이 히로유키

출판: 비즈니스북스

출판일: 2015. 5. 22

정가: 14,000

인터넷 발달로 비즈니스 패러다임은 급격히 변화하기 시작했다. 대기업이 주도하던 시장은 사라

지고, 소비자들의 다양한 니즈에 맞춘 신속한 대응이 중요해진 것이다. 이러한 변화에 맞춰 발 빠

르게 움직이는 중소·벤처기업들이 늘어나고, 이 안에서 글로벌 기업을 뛰어넘어 세계 시장을 석권

한 작은 기업들의 성공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다.

『세계 시장을 지배하는 작은 기업들은 어떤 생각을 할까』는 현장에서 다양한 중소기업의 성장을

지켜봐 온 안자이 히로유키가 세계 시장에서 대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괄목할 만한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중소·벤처기업의 리더들로부터 얻은 생생한 성공 노하우를 담고 있다. 계단 제조

기업 ‘린탈’, 마케팅 서비스 기업 ‘허브스팟’ 등 업종과 사업 영역, 성장 단계도 모두 다르지만 새

로운 비즈니스 환경에서 성장을 거듭해온 그들만의 공통된 생각을 만나볼 수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문화와 경제의 행복한 만남 - 위기의 한국경제 문화로 돌파하라

저자: 이철환

출판: 나무발전소

출판일: 2015. 5. 15

정가: 15,000

자본주의는 경쟁과 자율, 창의를 원리로 하는 시장메커니즘 덕분에 그간 눈부신 발전을 이뤄왔지

만 그 과정에서 많은 사람들이 행복감을 느끼지 못하고 불안감이 증폭되는 부작용을 겪고 있다.

30년간 공직생활을 하고 현재 단국대에서 후학을 지도중인 저자는 현실 경제의 병든 모습을 무기

력경제, 탐욕경제, 지하경제, 종속경제, 갈등경제, 장벽경제, 패권경제, 훼손경제, 과시경제, 선심경

제, 투기경제, 양극화경제, 고령화경제로 묘사하고 있다. 그리고 이로 인해 경제발전마저 정체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한다. 그렇다면 시장 메커니즘을 어떻게 회복할 것인가? 저자는 문화의 힐링

기능을 최대한 활용해 제2의 르네상스운동을 벌이자고 제안한다. 저자는 우리 경제와 사회가 당

면하고 있는 어려움은 문화발전의 후진성에서 기인하는 것이라며, 인간존중의 사회풍토 조성, 윤

리경영의 강화, 기업 메세나활동의 장려, 문화산업 육성 등을 주장한다.

http://news1.kr/articles/?2255718

Page 21: 직무윤리란 무엇인가 - acrc.go.kr · 기업윤리 브리프스 2015-07호 2 / 21 에서 요구되는 윤리적 행동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필요합니다

기업윤리 브리프스 2015-07호

21 / 21

즐거운 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