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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HICS WEBZINE 03 - at.or.kr · 윤리경영 인권경영 06 06 산업 ... 또 한 가지, ‘당연히’를 버려야 합니다. 우리에겐 당연한 일도 그들에겐 당연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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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About 윤리경영왜 인권경영인가?윤리 it 수다 인권경영 가이드라인

바른 이야기남녀차별, 없어질 순 없나요?Thanks Thanks to 회계관리부 박성욱 과장 경남지역본부 조원식 차장 유통정보부 김상백 부장 식품수출부 정현철 차장

윤리소식CP푸즈의 새우노예IssueIssue

2016 윤리경영우수사례 선정

E T H I C S W E B Z I N E

03인권경영 All바른소식

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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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About 윤리경영

인권경영 | 01

미국 예일대에서 심리실험이 이루어졌다. 흰 가운을 입은 연구자는 실험에 참가한 두 사람에게 ‘체벌에 의한 학습 효과’에 대한 실험이라고 소개를 하며 제비뽑기를 시킨다. 제비뽑기의 결과에 따라 한 사람은 교사, 한 사람은 학생의 역할을 부여받고 각각 다른 방으로 들어간다. 두 사람은 서로의 얼굴을 보지 못하는 상태로 마이크와 헤드셋을 통해 소통하며, 교사는 문제를 낸 뒤 학생이 이를 틀릴 때마다 15볼트~450볼트까지 전기충격을 주는 스위치를 차례로 누른다. ‘전기충격을 고통스럽기는 하지만 영구적 손상을 주진 않는다’는 연구원의 설명과 함께 실험이 시작된다. 학생의 입에서는 계속 오답이 나오고, 당신의 손은 계속 스위치를 눌러 전기충격을 가한다. 점점 더 큰 비명을 지르는 학생에게 당신은 몇 볼트까지 전기 충격을 줄 것인가?

윤리경영! 그것이 알고 싶다

“왜 인권경영인가?”

스위치 누르기를 망설이는 순간, 옆에서 상황을 기록하던 연구자가 말한다. “계속하세요. 다음 스위치를 누르세요.” 당신은 다음 스위치를 누를 것인가, 멈출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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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About 윤리경영

인권경영 | 02

1961년, 예일대의 밀그램 교수는 상부의 명령에 복종해 ‘홀로코스트’에 가담한 사람들을 보며 이 실험을 구상했다. 뭔가 이상함을 느꼈다면 정답이다. 사실 이 실험은 ‘체벌에 의한 학습 효과’가 아니라 ‘인간이 권위에 얼마나 복종하는가’를 보는 실험이었다. 학생 역할로 뽑힌 사람과 연구자는 모두 연기자이고, 피실험자는 교사 역할만 쓰인 종이다발에서 제비를 뽑은 ‘당신’이다.처음 연구진은 대부분의 피실험자들이 금방 실험을 그만둘 것이라 여기며, 수많은 사람을 대상으로 이 실험을 반복했다. 그러나 300볼트 이하에서 실험을 멈춘 사람은 전무했고, 마지막 단계인 450볼트까지 간 사람도 26명이나 되었다. 실험을 진행하는 가운데 피실험자들은 땀을 흘리고 말을 더듬는 등 불안해하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연구자의 “계속하세요.”라는 말에 그들은 다음 단계 스위치를 눌렀다. 학생 역할을 맡은 사람에 대한 걱정과 우려를 안고 있으면서도 권위라는 이름에 굴복하고 만 것이다.

일상에서도 이런 사례가 생길 수 있을까? 일례로 회사의 실적압박이 심한 상태라면 직원은 대리점이나 용역업체에게 입에 담을 수 없는 막말과 함께 무리한 요구하기도 한다. 상대가 같은 사람으로 보이지 않는 것이다. 이는 용역업체와 같은 외부이해관계자는 물론, 내부 임직원 간에도, 회사와 임직원 사이에서도 문제가 될 수 있는 부분이다. 상대가 동등한 사람임을 잊는다면 언제 어디서든, 어떤 관계이든 인권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조직문화를 흔들고 회사 전체의 리스크로 돌아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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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About 윤리경영

인권경영 | 03

그렇다면 어떻게 인권경영을 실천해야 할까. 밀그램의 실험에서 피실험자(교사)와 학생은 소리로만 연결 되고 얼굴을 마주하지 않는다. 정작 피실험자와 마주하고 있는 사람은 연구원 뿐이고, 체벌도 직접 때리는 것이 아닌 스위치를 누르는 것이다. 이 상황에서 피실험자는 자신이 누군가에게 피해를 끼치고 그 사람의 인권을 짓밟고 있음을 체감하지 못한다. 관념적으로 상대에게 위해를 가하고 있음은 알지만 체감하지 못하면 이것이 정말 잘못된 일인가에 대한 판단(확신)이 어려워진다. 그때 연구원의 권위가 담긴 명령이 들리면 그에 따르게 되는 것이다.즉, 가장 중요한 것은 인권에 대한 명확한 인식이다. 무엇이 잘못된 것인지 확신을 가지면 명령을 그대로 수용하는 것이 아니라 옳고 그름을 판단하고 이의를 제기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1960년대와 달리 현대의 우리는 인권의 중요성을 잘 알고 실천해 나가고 있다. 사회적 약자였던 장애인, 여자, 청소년, 노인 등이 다른 사람들과 경쟁하며 사회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많은 법적 제도와 인식이 만들어지고 정착하는 중이다. 그 의미를 이해하고 상대를 존중하는 마음을 갖는 것만으로도 우리의 인권의식은 성장할 것이다.

나를 그저 숫자로, 기계로 다루는 상대를 위해 헌신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사람이 사람으로서 존중 받을 때 가장 능률적이고 의욕적으로 일할 수 있게 된다. 서류의 너머에, 전화의 너머에, 모니터의 너머에 나와 같은 사람이 있음을 기억한다면 우리는 조금 더 원활하고 순조롭게 업무를 수행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이해관계자를 존중할 때, aT는 존경을 얻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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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경영 | 04

지난 2014년, 국가인권위에서는 인권경영 문화 확산 및 자발적 인권 경영 실천을 위하여 『인권경영 가이드라인 및 체크리스트』를 발간하였다. 그 내용을 확인해두고 일상에서 이에 위배되는 행동을 하진 않았는지 점검해보자.

기업은 자신의 기업활동으로 인하여 부정적인 영향을 받는 모든 이해관계자들의 인권을 보호 존중해야 한다. 기업이 보호 존중해야 할 인권 중에는 기업이 직접 고용한 근로자의 인권이 가장 중요하지만, 기업의 제품과 서비스를 구매하는 소비자의 인권, 회사 인근의 지역주민 인권도 이에 포함된다. 나아가 기업은 자신이 직접 인권침해에 가담하지 않더라도 자회사나 협력회사에 의한 인권침해에 연루되어서도 안 된다.

기업이 보호·존중해야 하는 인권은 헌법 및 법률에서 보장된 것뿐만 아니라, 국제인권법 및 각종 인권규범에서 열거된 것을 모두 포함한다. 나아가 각종 인권규범에서 명시적으로 규정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인권으로서 존중되어야 할 권리가 존재할 수 있으며 이들 또한 쉽게 무시되어서는 안 된다.

+ 인권경영 가이드라인

1 인권경영의 일반원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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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About 윤리경영

인권경영 | 05

인권경영체제의 구축 01

» » 최고결정권자의 결정으로 인권경영정책을 공개적으로 지지하고 선언» » 인권영향평가 정기적 실시» » 인권경영을 제도화를 위한 필요조치 이행

(인권경영 관련 정보의 공시시스템 정립 / 정기적으로 내·외부에 인권 경영의 실천 현황 보고) » » 인권침해에 대한 구제절차 마련 및 운영

결사 및 단체교섭의 자유 보장 03

» » 근로자들의 자유로운 노동조합 결성을 허용하고 노동조합 가입 및 활동을 이유로 불이익 금지» » 근로자들의 노동조건 합의를 위하여 근로자 대표를 통한 단체교섭권 보장

(정당한 이유없이 단체교섭을 거부할 수 없고, 단체교섭의 결과를 존중하고 성실하게 이행)

아동노동의 금지 05

» » 15세 이하의 아동 고용 및 노동 불가 (합법적으로 노동을 시킬 경우 교육기회의 보장과 안전에 대한 별도의 배려 제공)

고용상의 비차별02

» » 근로자 고용 시 인종, 종교, 장애, 성별, 출생지, 정치적 견해 등을 이유로 차별 금지

강제노동의 금지 04

» » 근로자에게 어떠한 형태의 강제노동도 부과할 수 없으며, 직접 부과하지 않더라도 강제노동 으로부터 어떠한 영업적 이득도 얻어서는 안 됨

2 인권경영의 운영원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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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About 윤리경영

인권경영 | 06

산업안전 보장 06

» » 근로자들에게 안전하고 위생적인 작업환경 제공 (위험한 작업환경의 경우, 별도의 안전장구와 안전교육 제공)

» » 작업장에서 발생한 사고나 질병에 대해서는 적절한 보상 등의 조치를 신속히 제공

책임 있는 공급망 관리 07

» » 협력회사가 인권경영을 실천하도록 적절한 조치 필요 (협력회사의 중대한 인권침해가 시정되지 않을 경우 거래 중지 등)

» » 보안요원에 의한 인권침해에 각별히 주의 (보안업무를 외주하는 경우에는 외주회사에 의한 인권침해가 발생 하지 않도록 조치)

현지주민의 인권 보호 08

» » 기업활동이 일어나는 지역의 현지주민 인권 침해에 유의 (특히 현지주민의 생명권, 거주이전의 자유, 개인의 안전에 대한 권리 및 재산소유권을 존중 하고 보호)

소비자인권 보호 10

» »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함에 있어서 소비자의 보건과 안전에 위해가 되지 않도록 주의» » 광고나 마케팅을 함에 있어서 과장하거나 소비자를 오도하는 행위 금지» » 소비자의 프라이버시를 최대한 존중해야 하며, 기업이 수집·저장하고 있는 개인정보의

보안을 위한 조치 필요

환경권 보장 09

» » 환경경영체제를 수립 및 유지하고, 환경과 관련한 정보를 대내외에 공개 (환경문제에 대해서 예방적 접근을 원칙으로 하고 심각한 환경훼손과 환경재해를 방지 및 완화하며 이를 통제하기 위한 비상계획 수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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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요즘엔 오히려 남자가 역차별 받는 면이 많은 것 같습니다. 남녀차별 정말 없어질 순 없나요?

남성이 역차별 받는다고 느껴지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여성인권신장을 위한 조율의 과정에서 여성 배려적 측면이 과한 경우이고, 또 하나는 남성의 권위와 특혜를 내려놓는 과정에서 박탈감을 느끼게 되는 부분입니다. 이는 과거 당연시 되었던 남성의 특혜가 더 이상 당연하지 않음을 이야기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밖에 없는 문제입니다. 즉, 여성우월주의에 의한 문제가 아닌 ‘양성평등을 향해가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인 것입니다.

현재 우리 사회는 양성평등을 향해 달려가며 많은 토론과 조정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과거와 미래 사이에 괴리를 해결하는 과도기이기 때문에 다소 혼란하고 불협화음도 많습니다. 따라서 새로운 정책이나 서비스, 문화 등에 대해 결과론적으로 받아들이기 보다 왜 그런 것이 필요했는지, 정말로 필요한 것인지, 어떻게 개선하는 것이 좋을 지 고민하고 의견을 제시해야 합니다. 이러한 조율과 끊임없는 노력이 있다면 우리는 더 완벽한 양성평등 사회를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바른 이야기

인권경영 | 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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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과 문화가 다른 현지고용인, 어떻게 해야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을까요?

생각과 문화가 다르다는 것은 서로에 대한 존중과 배려가 그만큼 더 필요하다는 뜻입니다. 차이를 알아야만 그 간극을 좁힐 수 있으므로 우리가 먼저 현지 문화에 대해 학습하고 그것을 존중해야 합니다. 반대로 현지고용인에게 우리의 문화에 대해 가르쳐주어 우리의 말이나 행동을 오해하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또 한 가지, ‘당연히’를 버려야 합니다. 우리에겐 당연한 일도 그들에겐 당연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당연히 이렇게 하겠지’라고 넘겨짚고 설명을 생략해버리면 그 순간부터 오해의 여지가 생기는 것입니다. 구체적인 설명과 이유를 함께 이야기해야만 상대로 이를 빠르게 이해하고 정확하게 업무를 수행할 수 있습니다.

바른 이야기

인권경영 | 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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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식 차장을 칭찬합니다.

김상백 부장을 칭찬합니다.

회계관리부 박성욱 과장

경남지역본부 조원식 차장

어릴 적 꿈꾸던 형님

큰 산과 같이 든든한 선배님

저는 1남 2녀 중 막내로 자라서 어렸을 적부터 형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2010년부터 부산울산지역본부에서 4년간 같이 근무한 조원식 차장은 어렸을 적부터 생각한 이상적인 형님의 모습이었습니다.융자업무를 처음 시작했을 때, 본인 업무도 아니고 물어보지도 않았지만 먼저 와서 담보취득 시 주의사항, 서류청구 시 확인사항 등 시행착오를 겪을 부분들을 본인 경험을 바탕으로 설명해 주시는데 얼마나 고맙던지… 부실업체가 발생했을 때도 본인 업무같이 옆에서 도와주시던 모습은 든든한 방파제가 파도를 막아주는 느낌이었습니다. 항상 선후배들을 배려해주시는 말과 행동은 꼭 본받고 싶은 모습이었습니다. 조원식 차장은 항상 고맙게 느껴지고 배울 점이 참 많은 선배입니다. 어렸을 적 그렸던 형님과도 같은 사람, 공사에서 조원식 차장은 제게 든든한 형과 같은 존재입니다.

김상백 부장님과의 공사업무 인연은 2005년도에 같은 부서에서 함께 근무하며 시작되었습니다. 김상백 부장님은 금융사업 관련 부서에서 최다 기간 근무 경력을 가진 「금융통」이십니다. 금융사업 실무업무를 담당하며 신규사업을 발굴하여 금융사업 기반(대출 취급기관을 농협에서 aT로 전환)을 확대하고 이외 적극적인 대정부 활동을 통해 타 기관과의 경쟁사업 예산 증액 등 금융사업 여건이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탁월한 업무 추진력으로 많은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후배들에게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으며, 상대방의 말을 따뜻한 마음으로 귀담아 들어 주십니다. 업무를 진행하며 간혹 발생하는 사소한 오류 발생 시 꾸지람 보다는 원인과 대안을 제시하여 주십니다. 아울러 노력한 결과물에 대해서는 평가보다는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으십니다. 업무적으로나 사적으로 어려운 일에 봉착하면 혼자서는 정확한 답을 만들어 갈 수가 없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때 부장님과 대화를 나누다 보면 진정으로 귀담아 듣고 함께 답을 찾고자 애써 주십니다.김부장님에 대한 업무추진력과 선후배들에 대한 감동 스토리를 모두 다 옮기지 못하여 아쉽습니다. 김상백 부장님은 우리 aT관리자 분들의 평범한 모습일수도 있겠지만, 저에게는 큰 산과 같은 든든한 직장 선배님입니다.

바른 이야기

인권경영 | 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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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철 차장을 칭찬합니다.

김준혁 과장을 칭찬합니다.

유통정보부 김상백 부장

식품수출부 정현철 차장

짧은 시간의 큰 감동

그라면 화를 내도 납득이 된다.

사람을 제대로 알려면 최소한 1년 12달 이런 저런 면을 겪어봐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정현철 차장과는 금융부서에서 잠깐 1개월 정도 함께했음에도 워낙 기억에 남아서 정차장의 장점들을 칭찬하고자 합니다.첫째, 일하는데 있어 매우 적극적입니다. 당시에 정차장은 본사에서의 금융업무가 생소했고 부서원 상당수가 바뀐 관계로 업무량이 많았음에도 여러 정책자금을 취급하면서 부담스럽기도 하고 귀찮기도 했던 일들을 내색하지 않고 야근도 마다하지 않고 일했지요. 같이 일하는 파트너로서 믿음직함, 든든함 이상 좋은 게 없는데 정차장이 그런 사람입니다. 둘째, 대인관계의 폭이 매우 넓고 깊습니다. 상대방이 뭐라하든 받아줄 수 있는 여유와 편안함, 상대방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감정표현이 풍부한 훌륭한 리액션, 유머까지. 대인관계가 좋을 수 밖에 없지요. 항상 손님이 끊이지 않고 많았던 걸로 기억합니다.후배임에도 제가 오히려 많은 것을 배웠고 함께 고생하며 위로가 되었던 정현철 차장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정현철 차장이 1개월만에 기재부로 파견가면서 정말 아쉬웠던 마음을 이 글로 표현할 수 있어 다행입니다. 감사합니다.

김준혁 과장과의 처음 만남은 제가 충북지사에서 2년간 근무하다가 2009년 본사의 수출기획부에 근무하면서 입니다. 지사에서 금융업무를 하고 본사에 올라와서는 처음 해보는 예산, 본부 서무업무에 적응하느라 힘들었고 그 사이 본사의 업무스타일도 많이 바뀌어 있어서 애를 먹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어찌 업무를 처리해야 할지 여기저기 전화도 하고 또 혼잣말로 고민했는데, 김준혁 과장이 그걸 옆에서 듣고 해당 업무 관련 자료들을 열심히 모아서 저에게 주더군요. 부탁하지도 않았는데 말입니다. 그때 얼마나 고마웠던지... 힘들 때 누군가로부터 예상치 못한 도움을 경험해 보신 분들은 잘 아실 것입니다. 또한 김준혁 과장이 생산한 각종 보고서와 자료들은 아주 훌륭해서 후배임에도 정말 배울 점이 많았고, 수출기획부의 버라이어티하고 다이내믹하며 많은 업무들을 야근, 주말출근도 마다 않고 끈기 있게 맡은 책임을 완수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도 정말 보기 좋았습니다.

바른 이야기

인권경영 |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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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혁 과장은 늘 예의 바르고 공손하게 행동합니다. 본부 주무 업무를 하면서 각종 자료들을 총괄 취합하다 보면 현업 직원들로부터 원성을 듣기도 합니다만, 김준혁 과장에 대한 원성은 없던 걸로 기억합니다. 늘 예의 바르게 행동하며 솔선수범하며 업무를 처리하기 때문에 당연히 불만도 적었겠지요. 그래도 인간인지라 업무협조가 정말 안 될 때 한 번은 버럭 하긴하더라고요. 그래도 당사자나 주위사람들도 전혀 그것들이 불쾌하다고 이야기 하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오히려 오죽 협조가 안됐으면 저럴까라는 측은한 마음이 들 정도였지요. 참 배울 점이 많고 어려울 때 위로가 되었던 김준혁 과장입니다. 그 동안 표현할 길이 없었는데 이번 칭찬을 계기로 그동안 좋은 이미지를 표현 할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바른 이야기

인권경영 |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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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인에게 인기 있는 식재료, 새우. 이 새우는 과연 어디서 온 것일까? 세계 최대의 새우 수출국은 바로 태국이다. 이 태국의 최대 새우양식업체는 ‘세계의 부엌’이라는 모토를 가진 다국적기업 CP푸즈이다. 이들은 월마트, 까르푸, 코스트코, 테스코 등 수많은 나라의 대형마트에 새우를 판매하고 있고, 그 덕분에 우리는 대형마트에서 싼 값에 새우를 살 수 있다. 이 새우들의 양식 과정에 수많은 사람의 피가 묻어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피냄새가 흘러나오는 곳은 바로 양식장 새우들이 먹는 사료다. 새우 사료는 치어와 잡어를 갈아 만들어진다. 이 치어와 잡어를 잡는 과정에서 이주노동자들의 피가 묻어나는 것이다.태국에는 캄보디아, 미얀마 등지에서 일거리를 찾아온 이주노동자들이 많다. 그런 이주노동자들에게 브로커는 일자리를 소개해준다며 이들을 일명 ‘유령선’이라 불리는 새우사료용 고기잡이 어선에 노예로 팔아 넘긴다. 그들의 몸값은 고작 250파운드, 한화로 42만 원 정도에 불과하다. 물건처럼 거래된 이주노동자의 삶은 비참하다. 도망칠 곳도 없는 배 안에서 정기적으로 구타를 당하고 전기고문이나 필로폰 투여도 대수롭지 않게 이뤄진다. 끼니는 하루 한두 끼 간신히 때우는 정도지만 노동강도는 살인적이다. 그러한 삶을 더 이상 견딜 수 없다면 선택할 수 있는 길은 말 그대로 ‘목숨을 건’ 탈출 뿐이다. 탈출하다가 선장이나 다른 선원들에게 잡히면 대부분 즉결 처형되어 총살 당하거나 사지가 묶여 바다에 던져진다. 운 좋게 살아도 이를 모두 부러뜨리는 등 평소보다 더 심한 가혹행위가 기다리고 있다. 태국정부는 유령선에서 30만 명정도가 일하고 있고, 이중 이주노동자의 비율을 90%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그리고 그들 대부분은 노예노동을 당하고 있지만 태국정부는 이를 방치하고 있다. 앞서 말한 대로 새우 수출국 1위인데다 세계인의 새우 수요는 더욱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 과정에는 브로커 뿐만 아니라 범죄조직과 관료들의 부정도 얽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CP푸즈는 물론, CP푸즈에게 새우를 공급받는 대형마트들 역시 ‘공급과정을 검증하겠다’라는 말 뿐 인권 침해로 양식되는 새우를 포기하진 않고 있다.

+ 그때 그 사건 +

CP푸즈의 새우노예

윤리소식

인권경영 |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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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로 수입되는 농수산물은 0.1~2%이상의 시료를

채취해 검역을 하는 전수 검역과정을 거친다. 여기서

부적격 판정을 받은 경우 소독을 해서 통관하거나 폐

기된다.

농림축산식품부의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부적격 수

입 농산물이 전체의 12.3%에 달했다. 2012년 15.6%

였던 비율은 2015년 17.2%까지 상승했고, 올해 7월에

는 21.5%까지 치솟았다. 부적격 판정이 가장 많았던

것은 바나나, 오렌지, 파인애플 순이었다.

검역본부 관계자는 “바나나의 경우 수입시점에는 초록

색이어야 하는데, 노란 바나나가 섞여 있어 부적격 처

리된 경우가 대부분이고, 파인애플에서는 깍지벌레 등

해충이 검출된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aT에서는 처/실/사업소별 고유업무에 기반한 자율적

윤리경영 실천문화 조성과 윤리경영 우수사례 공유를

통한 지속가능경영 역량 확대를 위해 윤리경영 우수 사

례를 선정하였다.

10월 12일~12월 8일까지 약 두 달간 총 25개 부서로

부터 ‘40건의 사례가 제출되었으며, 효과성(35), 지속

가능성(25), 부서고유성(20), 홍보활용성(10), 부서원

참여도(10) 등을 기준으로 우수사례가 선정되었다.’

최우수로 선정된 사례는 식량관리처의 《직배 콩, 팥 유

통단계별 세금계산서 발행 의무화로 부정유통 방지 및

사후관리 투명성 확보》이며, 우수 사례로는 사이버거

래소의 《비리탈출 넘버원! 사이버거래소의 바로善 동

행》과 서울경기지역본부의 《고객 눈높이에 맞춘 물류

비지원사업 등 FAQ 제작》 등이 선정되었다.

수상부서에게는 사장님 명의의 상장과 포상금이 수여

되고, 수상 사례는 인트라넷 게시판과 홈페이지 등 다

양한 매체를 활용해 공유할 예정이다.

수입 농산물 불안… 올21%가 “부적격” aT, 2016 윤리경영 우수사례 선정

ISSUE

Quiz 다음 중 인권경영에서 지향하는 모습이 아닌 것은?

① 수직적 관계 ② 수평적 관계 ③ 양성평등 ④ 글로벌 문화 존중

정답 : ① | 해설 : 인권경영에서는 권위적인 모습을 가진 수직적 관계보다 존중과 배려에 기반한 수평적 관계를 지향합니다.

윤리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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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5: ETHICS WEBZINE 03 - at.or.kr · 윤리경영 인권경영 06 06 산업 ... 또 한 가지, ‘당연히’를 버려야 합니다. 우리에겐 당연한 일도 그들에겐 당연하지

직배 콩, 팥 유통단계별 세금계산서 발행 의무화로 부정유통 방지 및 사후관리 투명성 확보

식량관리처

우수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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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점 진단 •

추진내용 • •

수입 콩, 팥의 경우, 정부 직배가격과 시중 국산 가격 차이가 2~3배가 넘고 실수요 가공업체까지의 유통이력관리 객관성이 취약하다 보니 부정유출 가능성 상존해 왔습니다. 따라서 가공용 콩, 팥의 시중판매 등 실수요업체의 모럴헤저드를 차단할 필요가 있었습니다.이를 위해 14년 유통관리단을 발족하고 지역본부와 함께 이를 차단하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하였으나, 7035개에 달하는 직배 콩, 팥의 사후관리 대상업체를 모두 관리하기엔 인력의 한계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식품가공용 원료(콩, 팥)의 유통이력에 대한 객관적 사후관리 기법과 투명한 점검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렇게 한다면 윤리적 리스크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되었습니다.

저희는 식품가공용 콩, 팥 사후관리지침을 개정하여 사후관리 투명성을 제고하기로 하였습니다. 물론 실수요업체들은 반발하였습니다. 하지만 간담회를 통해 제도개선의 필요성을 어필하고 그 중요성을 설명하여 결국 2012년 이후 무려 5년만에 사후관리지침을 개정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개정으로 얻은 변화는 크게 세 가지였습니다.

국가로부터 저율관세로 공급받은 식품가공용 콩, 팥의 유통단계별 계산서 발행을 의무화하여 유통이력을 투명화하였습니다.

공급된 원료로 생산한 제품을 판매하고 탈루, 세무신고 누락하는 식으로 납세의무 위반 및 부당 실수요자 단체 및 업체에 대한 제재조치를 강화했습니다.

사후관리 결과 보고서 제출 대상의 명확화하고 보고체계 구체화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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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8 유통관리단 발족 ‘16.8 제도개선 간담회

특집기사 ‘2016 윤리경영 우수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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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 • • •제도가 정비되자 사후관리의 투명성, 공정성을 확보할 수 있었고, 선량한 실수요업체도 보호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실수요업체의 목적 외 시중유출 등 모럴 헤저드와 윤리 리스크도 줄어들었고, 수입 콩, 팥의 수급관리 강화로 국산 콩, 팥 생산 유통 산업 안정화도 도모 하는 등 부대 효과도 따라왔습니다. 직원들의 만족도도 높아졌습니다. 직원 위주의 현장점검에서 세무자료에 의한 합리적 사후관리로 변화하니 직원의 업무피로도는 줄어들고 능률적인 사후관리가 가능해졌기 때문입니다.

콩, 팥 사후관리지침 개정 내용

❷ 수입 콩, 팥의 공급에 대한 계산서 발행 및 그 가공 제품의 매출에 대한 세무신고 증빙서류

비치, 제출 의무화 (신설)

❶ 사후관리 결과 보고서 제출 대상의 명확화 및 보고체계 구체화(개선)

❸ 실수요가공업체의 세무신고에 의한 해당제품 매출실적 기준으로 콩, 팥 공급량 결정 및 조정

제도 마련(신설)

❹ 원자재 공급 실수요자에 대한 제재조치 기준 강화 (개선)

목적 외 판매행위(2회) : (기존) 2년이내 공급중단 → (개선) 영구 공급 중단

(지침 제5조 4항) 실수요자단체는 실수요업체에 원료 콩, 팥을 공급한 때에는 반드시 계산서를 발

행하고 관할 세무서에 신고할 의무를 갖는다.

(지침 제5조 5항) 실수요업체는 공사로부터 공급받은 콩, 팥을 원료로 생산한 제품의 매출실적을

증명하기 위해 ... 증빙서류를 관할세무서로부터 발급받아 비치하고 실수요자단체에 제출하여야

하며, 실수요자단체는 그 결과를.... 공사 관할지역 본부에 제출하여야 할 의무를 갖는다.

(지침 제3조 사후관리담당 및 임무) 실수요업체에 대한 자체사후관리 실시 및 사후관리 결과를 반

드시 공사(또는 지역본부)에 통보, 실수요단체는 공사 본사(실수요단체 지부, 지역조합은 관할 지

역본부)에 제출

(제8조의3 원자재공급기준 적용 등) 공사는 지침 제5조 ⑤항의 매출실적을 기준으로 실수요업체

에 대한 원료 공급량을 조정, 제한할 수 있다. 이때, 조정, 제한 범위는 공사와 실수요단체가 협

의, 결정한다.

특집기사 ‘2016 윤리경영 우수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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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리탈출 넘버원! 사이버거래소의 바로善 동행사이버거래소

우수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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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점 진단 •

추진내용 • •

올해 초, 국립종자원 정부보급종 종자와 관련하여 1억 2천여만 원 상당의 횡령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수율 수기조작과 수요업체와의 사전유착 등이 적발되면서 기관의 존폐위기까지 직면해야 했습니다. 매각업무의 총체적 개선을 위해서는 사이버거래 전문기관의 특약처방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전 과정 전산화 및 투명성 확보가 가능한 온라인거래 전문 기관인 사이버거래소에 SOS를 요청하였습니다.

2016년 2월부터 저희는 B2B시스템을 이용한 매각방법 개선방안에 대해 협의를 시작했습니다. 그 결과 사이버거래소만이 보유하고 있는 고유의 운영노하우를 살려 처분방법 및 관련서식(공고문, 출고지시서, 참가유의서, 참여안내문) 등을 조율할 수 있었습니다.

만전을 기한 협의가 끝나고 5월 16일, aT와 국립종자원 사이에 MOU가 체결되었습니다. 보급종자 공급잔량 및 부산물 매각처분을 위한 상호협력이 주 내용이었습니다. 이를 위해 우리 공사와 국립종자원은 역할을 분담하여 전용 경매시스템 개발에 착수했습니다. 국립종자원은 출고지별 물량을 취합한 다음 aT에 의뢰한 후, 물품을 출고하고 수수료를 납부하는 일을 담당했습니다. 사이버거래소는 국유물자 거래전용 플랫폼(국유물 거래 특성에 맞는 결제수단(현금), 결제방식(후불) 등 시스템 개선)을 개발하고 경매진행 및 대금정산을 담당했습니다.

그 결과 전 과정을 전산화하여 사전유착이나 횡령 가능성을 원천봉쇄할 수 있었습니다. 이 시스템은 2016년 6월 말부터 11월 초까지 운영되었으며 단 몇 달사이 3,508 톤의 물자로 3,557백만 원의 실적을 만들어 냈습니다. 거래소 수수료 수익만 2천만 원에 달하는 엄청난 실적이었습니다.

특집기사 ‘2016 윤리경영 우수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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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급효과 • • •aT와 국립종자원 간의 MOU로 이뤄낸 이번 사례는 기관 간 반부패 협업체계 구축을 통해 개방 소통 공유 협력의 정부3.0 가치를 실현하였고, 대고객 공공서비스 품질을 향상시켰습니다. 사이버거래소의 전문화된 시스템으로 사전유착 및 비리발생을 원천차단하고 공개경쟁에 의한 경매실시로 거래투명성까지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사이버거래소 개소 이래 최초로 양곡부문 B2B경매실시로 인한 사업영역 확장과 신규 수수료 수익원(2천만 원)까지 발굴하는 쾌거를 이룰 수 있었습니다.

이번 사업은 윤리전담부서가 아니더라도 누구든지 업무적 전문성을 살려 타 기관의 윤리적 위험을 해소해줄 수 있다 중요한 사실을 알려주었습니다. 우리의 모범 사례를 보고 다른 본부, 다른 사업장에서도 이를 잘 응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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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눈높이에 맞춘 물류비지원사업 등 FAQ 제작서울경기지역본부

우수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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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점 진단 •

추진내용 • •

성과 • • •

2016년, 수출물류비지침이 개정되었습니다. 그에 따라 신규업체의 지원도 늘었고, 품목별 상이한 제출서류나 복잡한 지원기준 등에 대한 고객 문의와 불만도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심한 경우, 업체 지원기준을 잘 숙지하지 못한 채 잘못 신청하여 환수하는 사례까지 발생하였습니다. 물류비 지원지침은 총 p.64로 업체가 바로 이해하기가 어렵고, 각 지사별 담당자도 부류별 지원조건이 복잡하여 숙지하기 쉽지 않았기 때문에 신규업체라면 문의와 불만이 많을 수 밖에 없습니다.

수출물류비지침과 함께 협력업체들이 어려워하는 것이 또 있었습니다. 2016년부터 수출상품화사업 등 보조금 수령 시 국고보조금 집행내역 작성 후 기재부 시스템에 제출도록 되었는데, 국고보조금 집행정보 제출가이드가 나와있기는 하지만 무려 p 88에 달하는 내용이라 업체입장에서는 이해하기 어렵고, 보조세목 등 생소한 용어가 많아 사업 수행 시 불필요한 행정 작업이 많다고 오해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저희가 택한 해결책은 FAQ였습니다. 수출업체의 눈높이에 맞춘 ‘수출물류비 FAQ’와 ‘국고보조금 FAQ’를 제작하여 배포하기로 한 것입니다. FAQ 내용을 위해 각 지역본부 담당자들과 함께 자료를 공유하고, 신규업체가 물류비에 대해 유선 문의 시 우선적으로 FAQ 송부 후 궁금한 사항에 대한 질의를 접수했습니다.

본사(농산수출부)에도 적극적으로 물류비치짐 개선에 대한 의견을 개진하여 4월 25일 가공물류비 제출서류를 간소화 할 수 있었고, 9월 30일에는 활용도가 낮은 징구서류 등을 폐지하여 징구 서류도 최소화하였습니다.

가장 큰 성과는 역시 신규업체의 물류비사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졌다는 것입니다. 이해도가 높아지니 신규업체들도 빠르게 물류비를 신청할 수 있게 되었고, 본사 물류비 지침 개정(6.20)에 따른 가공식품 징구서류 완화로 가공식품 수출업체의 불만도 축소되었습니다. 이렇게 눈높이를 맞춘 FAQ는 이해관계자를 배려하는 aT의 모습을 보여주고 나아가 고객만족도까지도 높아질 수 있을 거라 기대합니다.

특집기사 ‘2016 윤리경영 우수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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