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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1 vol.69 CULTURE 한 올 한 올 꿰어 특별한 섬유예술 CULTURE HOW-TO 일상에서 만나는 섬유예술 HEUNGKUK SPIRIT 태광그룹 신입사원 입문교육 TRAVEL 서해 바다에서 뜨는 해를 맞이하다 HEUNGKUK VJ 새해 전통간식 만들기 체험 LIFE PLUS 새해 아침밥 먹기 프로젝트 SMART TECH 운전자 보험 알아보기 MUST DO IT 1월의 문화 아이템 흥국금융가족 문화 매거진 흥국금융가족 신입사원들이 첫발을 내딛습니다. 흥국가족으로서 몸과 마음을 단련하고 동기들과 팀워크를 다졌던 열정의 현장을 소개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고객님께 진심과 정성을 다하는 흥국금융가족 신입사원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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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1vol.69

CULTURE

한 올 한 올 꿰어 특별한 섬유예술

CULTURE HOW-TO

일상에서 만나는 섬유예술

HEUNGKUK SPIRIT

태광그룹 신입사원 입문교육

TRAVEL

서해 바다에서 뜨는 해를 맞이하다

HEUNGKUK VJ

새해 전통간식 만들기 체험

LIFE PLUS

새해 아침밥 먹기 프로젝트

SMART 財TECH

운전자 보험 알아보기

MUST DO IT

1월의 문화 아이템

흥국금융가족 문화 매거진

흥국금융가족 신입사원들이

첫발을 내딛습니다.

흥국가족으로서 몸과 마음을

단련하고 동기들과 팀워크를

다졌던 열정의 현장을

소개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고객님께

진심과 정성을 다하는

흥국금융가족

신입사원이 되겠습니다

오광연 지점장

H E U N G K U K M E M B E R S

최지윤 FC 황윤수 육성매니저

김주희 FC 김은숙 FC 흥미선 총무 한도경 팀장

조용연 FC 김민정 FC

이미리내 FC 오상진 팀장

조지영 FC

2015새로운 마음으로 새 길을 열어가겠습니다.

발행 2015년 1월 1일 | 발행처 흥국금융가족 홍보실 | 발행인 김주윤 | 담당 흥국화재

안수진 대리 02-2002-7225 | 기획・편집・디자인 안그라픽스 | 총괄 박영훈, 김경옥 |

편집 정혜옥 | 디자인 김진 | 사진 임학현 | 인쇄 중앙문화인쇄

<흥美zine>은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윤리 강령과 실천 요강을 준수합니다.

<흥美zine>에 실린 사진과 글은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를 받는 저작물이므로 무단 전재 및 복제를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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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 04 CULTURE

캔버스 대신 섬유에 예술을 그리다

06 CULTURE THEME

한 올 한 올 일상을 꿰어

특별해진 섬유예술

10 CULTURE PEOPLE

전통 방식으로 섬유 예술을 선보이는 작가

장지우

12 CULTURE HOW-TO

일상에서 만나는 섬유예술

14 HEUNGKUK SPIRIT

태광그룹 공채 9기 신입사원 입문교육

20 TRAVEL

서해 바다에서 뜨는 해를 맞이하다, 충남 당진

26 HEUNGKUK VJ

정성 한 스푼, 사랑 한 스푼

새해 전통 간식 맛보세요

30 LIFE PLUS

새해 아침밥 먹기 프로젝트

뚝딱! 아침 밥상

34 HEALTH GUIDE

깜빡깜빡 기억력이 나빠졌다면?

새해부터는 ‘두뇌 안티에이징’

36 SMART 財TECH

당신의 안전한 운행길 ‘운전자보험’이 책임진다

38 MUST DO IT

1월의 문화 아이템

40 NEWS & EDITOR’S STORY

우리 회사 소식과 편집후기

42 CARTOON

흥국화재 ‘(무)든든한 붕붕붕 운전자보험’ 편

언제든 보험박사를 불러주세요-흥국생명 원주인큐지점-

033-764-2175

2014년 5월에 태어난 흥국생명 원주인큐지점을 소개합니다.

젊고 활기찬 FC들과 열린 사고의 지점장이 똘똘 뭉쳐 있는

원주인큐지점. 이들은 공원, 아파트, 시장에서 야외 이벤트를

벌이며 적극적으로 고객님을 만나고 있습니다. 또한 ‘BB

택시(보험박사 택시)’를 만들어 고객의 병원 방문 시 보호자와

어린이를 태워주는 신개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보다

가까이 고객님들께 다가가기 위한 노력입니다. 2015년 더

탄탄한 지점으로 거듭날 원주인큐지점은 더 새롭고 활기차게

달리겠습니다.

2015년 청양(靑羊)의 해가 밝았습니다.

올 한 해도 고객님들의 행복과 건강,

평안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흥국금융가족도 청양처럼 늘 푸르고

진취적인 마음가짐으로 임하겠습니다.

흥국금융가족은 작년 한 해 고객님에게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고객님께 받은 사랑을

돌려드리기 위해 더욱 우수한 금융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나눔을 실천하는

일에 앞장서겠습니다. 고객의 행복을

응원하고 함께 나누는 기쁨을 알아가며

흥국금융가족은 더 크게 변화하고

발전하겠습니다.

월간 <흥美zine> 통권 69호 | 2015 JANUARY

흥국

금융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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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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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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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올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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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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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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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숙 <만월 시리즈> 조현서 <Contact Telepathy-in my> 토시코 호리우치 맥아담 <에어포켓>

섬유예술은 섬유를 이용해 작품을 만드는 예술을 말한다. 삼베, 면, 마 등 전통적인 소재에서부터 아크릴, 나일론,

스판덱스 등에 이르기까지 여러 섬유가 예술에 등장했다.이러한 섬유를 짜거나 엮고, 입체로 만드는 등 다양한

표현으로 일상의 섬유가 아닌 ‘작품으로서의 섬유’를 보여준다. 섬유 특유의 유연한 성질, 따뜻한 촉감, 다양한

색상 표현이 가능하다는 점은 많은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주었고, 새로운 예술의 영역을 구축했다. 섬유를 소재로

만들어진 다채로운 예술의 세계로 안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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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올 한 올

일상을 꿰어

특별해진

섬유예술

‘섬유예술’이라는 단어가 주는 첫 느낌은 우선

낯설다. ‘섬유’라는 소재에서 오는 지극히

일상적이고 평범한 심상과 ‘예술’이라는

단어에서 오는 특별한 미적 심상이 충돌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바로 그 점이 섬유예술의

매력이기도 하다. 일상에서 편안하게 접하던

섬유라는 소재가 예술로 다가와 우리 삶을

환기시켜주는 것. 지극히 평범한 어느 한

사람이 전혀 새로운 반전의 매력을 보여주는

것과 같은 느낌이랄까? 우리의 일상 안에서

친근하게 또는 신선하게 말을 걸어오는

섬유예술에 대해 알아보자.

글 김선미(밈앤포니테일 대표, 디자인 칼럼니스트)

‘감각’을 일깨우는섬유예술

섬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감각은

바로 ‘촉감’이다. 의복으로서 우리 몸에

닿아 있기 때문일까, 아니면 손으로

물레를 돌려 실을 뽑아내던 섬유의

태생적 특성 때문일까. 손에 닿는

감각과 그것을 엮어가는 과정으로서의

특징은 섬유가 갖는 매력 중 하나다.

태피스트리는 가장 오래된 수공예의

한 장르로 오롯이 손의 감각에 의해

발전해온 섬유예술의 한 부분이다.

다양한 색실로 그림을 짜 넣어가며

직조를 하는 것이 바로 태피스트리인데

과거에는 유명 화가들의 그림을 도안

삼아 직조하는 식으로 발달해왔다.

이탈리아에서 패션을 공부하고

돌아온 아들 디자이너 허유와 함께 램

아틀리에를 운영하는 정영순 작가는

태피스트리에서 출발해 직접 천을

직조하는 작가다. 정영순 작가는

일상에서 얻은 영감을 손의 감각으로

재현해낸다. 얼마 전 완성한 다양한

소재로 엮어진 카펫은 버리려던 옷들을

실로 재활용해 제작한 것. 주 소재는 20년

전 아들이 입던 셔츠와 30년 전 작가가

입던 작업복이다. 하나의 카펫 안에

엮어진 아들과 어머니의 추억은 섬유라는

소재가 일상에 얼마나 닿아있는지를,

그리고 그 일상이 어떻게 다시 손의

감각으로 재현되는지를 잘 보여주는 예다.

전통적인 직조방식에 입체적인

감각이 더해진 경우도 있다. 우리나라

대표적 섬유예술가로 꼽히는 오순희

작가의 작품은 섬유의 유연성을 활용해

씨실과 날실을 엮는 전통직조 방식을

사용했다. 그녀의 대표작 <채상의

여운>은 벌레가 조금씩 파먹어 투명해진

겉껍질 속의 빨간 꽈리 열매를 모티브로

제작한 작품. 먼저 평면작업을 한 후 다시

조각과 같은 입체작업으로 변화시킨

것이다. 섬유의 특수성 때문에 일반

회화나 조각에서 볼 수 없는 특수한

조형미가 느껴지는 작품이다.

섬유로 또 다른 조형미를 표현하는

작품으로는 윤영숙 작가의<만월 시리즈>도

있다. 달이 변화하는 모습과 구름을 형상화한

그녀의 작품은 제작 기간만 1년 남짓 걸린

작품이다. 안동포(안동에서 나오는 섬유의

한 종류인 마(麻))를 주재료로 하고 염색장

정관채 선생에게 얻은 쪽(푸른색의 빛을 내는

식물의 한 종류)으로 여러 번 염색을 거친 후

세로 3m에 이르는 거대한 작품을 완성했다.

자연에서 온 재료로, 자연물을 표현하는

것을 추구하는 윤영숙 작가는 한국 전통의

재료만으로도 이색적인 조형미를 나타내는

작품을 선보인 것이다.

조현서 작가는 재봉틀로 그림을 그린듯한

머신드로잉 기법으로 작품을 만들어 나간다.

재봉틀과 실을 붓과 물감 삼아 캔버스를 꽉

채워 나가는 것이다. 그녀의 작품은 실의

굵기, 색깔, 바늘질 방식 등을 다르게 하여

만들어진다. 다양한 선과 면들로 표현된

작품들은 섬유예술의 확장이라는 면에서

눈여겨 볼만 하다.

‘새로움’을 창조하는 섬유예술

사실 섬유작업이 예술의 범주에 포함된 건

100년도 채 되지 않은 일이다. 풍부한 표현이

가능한 섬유의 특징은 많은 예술가에게

새로움을 창조하는 모티브가 되었다. 구자홍

작가는 섬유의 화려한 색상을 바탕으로

핀과 바늘 등 다양한 소재들을 결합한다.

그의 작품을 살펴보면 우선 캔버스 위에

색이 잘 번지는 얇은 천을 입히고 그 위에

다양한 컬러의 물감을 뿌려 오로라 같은

신비한 느낌을 만든다. 그런 다음 다양한

크기의 구(球)에 매끄럽고 가는 형형색색의

비단실을 촘촘히 감은 후에 수백 개의 핀을

박아 캔버스 위에 붙여 작업을 완성한다.

다양한 소재의 결합, 회화와 입체, 설치를

넘나들며 작업한 그의 작품은 섬유예술의

새로운 발전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섬유예술을 만들어내는 도구가 되었던

바늘과 실이 아예 작품을 구성하는 요소가 된

점도 이채롭다.

1 2 3 5

4

1 초승달, 반달, 보름달 등 달의 변화 과정을

표현한 윤영숙 작가의 <만월 시리즈>

2 재봉틀을 사용하여 그림을 그리듯이 제작한

섬유예술 작품. 조현서 작가의 <Contact

Telepathy-aeolotropy>

3 가느다란 섬유의 결이 돋보이는 오순희

작가의 <채상의 여운>

4 정영순 작가의 작업실 ‘램 아틀리에’.

왼쪽의 카펫은 20년 전 입던 옷의 실로

제작한 작품이다.

5 다양한 색상의 비단실을 감고 핀을 박아

완성한 구자홍 작가의 <자연+공간+흔적>

조현서 작가의

<Superman Syndr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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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유예술이 또 다른 예술과 결합하는

경우도 있다. 손 자수 작업을 하는 안희진

작가와 페인팅, 일러스트 작업을 하는

황민식 작가는 서로의 작업을 결합한

콜라보레이션 전시 ‘겨울밤 전’을

진행했다.

겨울밤을 주제로 한 그림에는

흥미로운 일러스트와 손자수가 마치

하나의 작업처럼 조화롭게 결합되어

보는 이들의 시선을 끈다. 자수의 결이

살아있는 안희진 작가의 손자수가 그림

어느 부분에 활용되었는지를 발견하는

것도 작품을 보는 즐거움 중 하나이다.

흥미로운 일러스트 안에서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는 자수는 섬유예술이

친근하고 흥미롭게 일상 안으로 들어올

수 있음을 보여준다.

섬유예술을 공학과 결합해 새로운

시도를 하는 작가도 있다. 펠트(양털 등

짐승의 털로 만든 천)를 소재로 작업하는

섬유예술가 최서윤에게 섬유는 단순히

선으로 연결되는 소재가 아닌 ‘세포’들의

집합이다. 올해 9월 개최한 <Touch in

space> 전시에서 선보인 <Fiber Cell>은

섬유로 몸의 세포들을 표현한 작품이다.

몸에 걸치는 옷뿐만 아니라 몸의 내부

역시 섬유조직으로 이루어진 구조물로

바라보는 것. 이렇듯 그녀에게 섬유는

하나의 생명체이자 탐험해야 할 우주와도

같은 대상이다.

장혜홍 작가 역시 새로운 장르와

결합한 섬유예술 작품을 선보였다.

섬유를 이용한 설치미술 작품

<수원화성행궁프로젝트>를 통해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우리나라 전통색인 오방색 중 청색을

사용해 작품을 성벽에 걸거나, 나무를

감싸기도 하며 삶의 유한함을 역사적

공간 속에 표현했다. 역사적 유물이나

주변의 자연물을 그대로 이용한

섬유예술을 보여준다.

일상 안에서 ‘경험’하는섬유예술

섬유예술의 영역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실용적인 제품으로서의 섬유예술, 또

다른 하나는 조형예술로서의 섬유예술이다.

최근 들어 일상 생활에서 활용 가능한

섬유예술 작품들이 늘고 있다.

영국 런던에서 활동하고 있는 작가 클레어

앤 오브라이언의 스툴(등받이와 팔걸이가

없는 형태의 의자)은 요즘처럼 차가운

겨울 날씨에 하나쯤 가지고 싶은 작품이다.

섬유 특유의 부드러움과 직조했을 때의

부피감이 인상적인 스툴은 일상 안에서도

손쉽게 섬유예술을 향유할 수 있게 해준다.

아일랜드의 공예위원회에서 ‘미래의 메이커

상’을 수상한 작품이기도 하다.

어린이를 위한 섬유예술 작품도 있다.

설치예술의 미학과 실용성을 동시에 품은

작품이다. 일본계 캐나다 섬유예술가인

토시코 호리우치 맥아담의 텍스타일

놀이터 <에어포켓(Air Pocket)>은 엄청난

크기의 해먹을 연상시키는 핸드메이드

뜨개질 놀이터다. 이 작품은 아이들이

그녀의 작품에 기어 올라가는 모습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만들었다고.에어포켓은

뜨개질하듯 손으로 짰기 때문에 제작 기간만

무려 1년 이상 걸렸다. 섬유의 소박함을

넘어 설치예술로 진화한 이 작품은 경기도

양주시 장흥아트파크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아이들이 놀기에 과연 안전할까 걱정된다면

안심해도 좋다. 안전성과 조형성을 위해

구조공학 전문가의 자문을 거쳤을 뿐 아니라

3중 나일론의 튼튼한 소재로 제작해 2.5t의

무게를 견딜 수 있다고 하니 말이다.

섬유예술의 범위를 넓힌다면 <노드

러그(Node Rugs)>도 일상 속에 들어온

섬유예술의 좋은 예라 할 수 있다. 아일랜드

출신 일러스트레이터 겸 작가인 크리스

호튼은 자신의 그림책 캐릭터인 ‘아기

부엉이’를 넣은 ‘노드 러그’ 카펫을 만들었다.

노드(Node)란, 라틴어로 ‘한땀 한땀’이란

의미. 이 카펫은 네팔 카트만두의 공정무역

제조처에서 생산되는데 티베트에서 수입된

양털을 물레에 돌려 실로 만들고 천연 염색

과정을 거친 뒤 베틀에서 하루에 8시간씩

카펫으로 짜인다. 아티스트뿐 아니라 누구나

원하는 문양으로 카펫을 제작할 수 있다는

것도 노드 러그의 장점 중 하나다. 문양과

색깔은 물론 크기, 촘촘함 또한 선택할 수 있다.

이번 겨울, 섬유예술 작품을 우리 일상

안에서 만나보자. 전시장에서 섬유예술의

세계에 빠져볼 수도 있고, 마음에 드는

작품을 거실에 걸어놓는 것도 방법이다.

아니, 좋아하는 색의 털실을 골라 복슬복슬한

특유의 질감을 느끼며 사랑하는 사람을 위한

모자를 떠보는 것부터 시작일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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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1 안희진 작가의 손자수와 황민식 작가의

페인팅이 결합된 작품 <Winter Night>. 새의

깃털과 나뭇잎이 자수로 표현되었다.

2 천으로 몸의 세포들을 표현한 최서윤 작가의

<Fiber Cell>

3 수원화성에 설치된 장혜홍 작가의

<수원화성행궁프로젝트>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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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3

1 크리스호튼 작가의 <노드 러그> 카펫

2 작업실에서 크리스호튼의 모습

3 거대한 뜨개질 놀이터인 <에어포켓>.

양주시 장흥아트파크에서 만나볼 수 있다.

구자홍 작가의 <흔적 그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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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유로 무엇인가를

만드는 과정이 중요해요.

자연의 재료,

사람의 손으로 만드는 옷에는

혼이 깃들어 있죠.작업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누에나 식물에서 나오는 면,

마 같은 섬유로 실을 만들고 그 실을 베틀에

넣어 옷감을 만들어요. 실을 먼저 염색하는

선염이나 다 만들어진 원단에 염색하는 후염

과정을 통해 염색도 합니다. 실로 옷감을

만들고, 옷감으로 옷을 짓는 작업을 하고

있어요.

전통 방식의 섬유예술을 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런던에서 텍스타일 디자이너로

일했어요. 특정 컬러가 그해에 유행이라고

하면 그 컬러의 원단으로 만들어진 제품들이

넘쳐났죠. 일 년에 두 번 패션쇼를 하고 쇼를

통해 디자이너들의 작품을 선보이는 일이

허무하게 느껴지더라고요.

빠르고 화려한 패션계에 대한 회의감이

들었고, 옷을 만드는 과정, 그 이전에 어떤

것이 있을까 하는 의문이 생겼어요. 그때부터

전통 방식으로 옷을 짓는 작업을 시작했어요.

섬유로 작품을 만드는 것을 예술이라고

말할 수 있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사실

작업하는 그 모든 과정이 예술이에요. 실을

만드는 일, 옷감을 짜는 일, 그 옷감으로

작품을 만드는 일 모두 작업자의 혼이

들어가거든요. 또한 베틀의 가로축, 세로축의

실이 교차하면서 하나의 점이 돼요. 점들이

만나 한 줄의 선이 되고, 선은 하나의 면이

되죠. 사람의 손길을 담아 작품을 만드는 전

과정 자체가 예술인 거죠.

섬유예술만의

특징이 있다면요? 섬유는 다른 공예에 비해

유연성이 있어요. 섬유 자체가 그런 성질을

갖고 있기 때문이에요. 섬유는 금속처럼

딱딱한 물성이 아니기에 다양한 변신이

가능하죠. 설치미술이 될 수도 있고 회화가

될 수도 있어요. 그런 변화의 유동성 덕분에

다른 예술에 비해 자유로운 것 같아요.

작업 과정이 길어서

힘들 것 같아요. 물론 시간과 공이 굉장히 많이

들어요. 모든 예술이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과정을 손으로 직접 하기 때문에 오랜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어요. 하지만 그렇게

천천히 흐르는 시간 동안 작업 속에 제 철학을

담을 수 있어 좋아요.

작품을 통해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는 무엇인가요? 섬유예술 작품 활동을

해보니 작은 것 하나라도 자연에서 오지

않은 것이 없어요. 섬유의 실, 옷감을 만드는

베틀의 나무 등 다 자연에서부터 오죠. 모든

것이 흙에서 생겨나요. 흙에서 온 것들은

흙으로 돌아갈 수 있어야 해요. 하지만 현재

우리가 소비하는 것들은 그렇지 않죠.

그 패턴을 한 번쯤 생각해봐야 한다고

생각해요.

조금 더 구체적으로

말씀해주신다면요? 우리는 과거에 비해 모든

것을 너무 쉽게 얻어, 대부분 그 과정과

본질에 대해 생각하지 않아요. 앞에서도

말했듯이 모든 원료는 자연으로부터 오고요.

결국 본질은 자연이에요. 그러다 보니 천연

염색이나 자연의 재료를 통해 작업하게 되고,

그 본질을 담은 작품이 나오는 것 같아요.

작업을 통해 그러한 것들을 이야기하고

싶어요.

앞으로 어떤 작업을

보여줄 예정인가요? 현재 우리나라에서 저

처럼 베틀로 옷감을 짜서 직조 작업을 하는

분이 많지 않아요. 직조 작업을 이어갈

다음 세대가 분명치 않죠. 상품화되지 않기

때문에 쇠퇴하고 있지만 저 같은 디자이너나

예술가가 이런 작업을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요즘 사람들의 취향에도 잘 맞는 작업으로요.

이러한 문화를 유지하고 생명력을 불어넣는

작업을 이어갈 겁니다.

위 장지우 작가의 작품은 대부분 무채색이다. 자연에서 온

천연 재료로만 색을 내기 때문이다. 아래 베틀의 대나

무 발판을 밟으면 실과 실 사이에 공간이 생기는데 그 사이

로 가로축의 실을 넣는다. 세로축 실과 가로축 실이 만나 비

로소 하나의 옷감이 된다.

다소 느리더라도 정직한 작업을 통해 작품을 선보이는 작가가 있다. 물레로 실을 뽑고 베틀로 옷감을 짜는 장지우

디자이너다. 수많은 유동인구로 복잡한 서울 종로구 삼청동 너머 안쪽 길에 위치한 그녀의 작업실. 그곳의 시간은 보통

사람들과의 시간과 다르게 흐른다. 실 한 올 한 올을 엉키지 않게 베틀에 고정시키고 옷감을 만들어내는 시간은 짧아야 한

달. 오랜 시간 마음과 정성을 쏟는 그녀의 작업이 더 빛나는 이유다. 모든 작품에 자신의 혼을 담는 그녀를 만나 섬유예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글 편집부 사진 임학현

전통 방식으로 섬유예술을

선보이는 작가

장 지 우

“저는 주로 자연물을 통해 영감을 받아요. 작은 조약

돌을 가지고 다니기도 하고요. 돌을 하나하나 가만

히 들여다보면, 사람마다 얼굴이 다르듯 그 색깔이

다 달라요. 자연 현상은 참으로 오묘하죠.”

작가에게 영감을 주는 물건

장지우 작가에게

영감을 주는 것도 역시 자연물이다.

그녀가 가장 좋아하는 회색빛의 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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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만나는 섬유

예술

올겨울에는 한 땀 한 땀 내 손으로 직접 섬유예술 작품을 만들어보는

것은 어떨까? 손으로 무언가를 만드는 것에 대한 동경은 늘 있었지만

용기를 내지 못했다면 이번 기회를 놓치지 말자. 평소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천염 염색과 자수, 손뜨개 공예를 배울 수 있는 공방을 소개한다. 또한

겨울방학을 맞이해 아이들과 함께 방문할 수 있는 섬유예술 관련 박물관과

전시회도 안내한다. 글 편집부

도나 윌슨 특별전 | Lovely Holiday

영국의 섬유예술 디자이너 도나 윌슨의 전시가 한국에서 열린다. 특유의

따뜻하고 사랑스러운 그림과 동물 인형, 영국의 전통 수공예 기법을

활용한 다양한 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 핸드메이드로 만든 뜨개 제품,

홈웨어 제품 등을 볼 수 있다. 도나 윌슨만의 유쾌한 상상력이 묻어나는

디자인을 통해 섬유예술의 세계로 한 발짝 다가가보자.

서울시 중구 남대문로 81 롯데백화점 14층 롯데갤러리

02-726-4456 10:30~20:30 | 1월 6일 까지

초전섬유・퀼트박물관

17년 전 개관한 섬유예술 박물관이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의 다양한

섬유예술 작품을 보유하고 있다. 박물관에는 100년이 넘은 보자기와

상보, 전통 자수, 활옷 등 한국 전통 섬유예술 작품과 세계 각국의 전통

퀼트 및 섬유 작품 등이 전시되어 있다.

서울시 중구 퇴계로 18길 66

02-753-4075 10:00~17:00

봄볕 내리는 날 | 천연 염색 강좌

강원도의 한적한 마을에 있는 이 공방은 천연 염색과 조각보 만들기 강좌를

진행한다. 부부가 함께 운영하는 공방으로 남편은 천연 염색, 아내는 규방공예

전문가다. 덕분에 한곳에서 천연 염색과 규방공예를 배울 수 있다. 마당에서

직접 물들인 천염 염색보를 말리고 차 한잔 할 수 있는 여유도 즐길 수 있다.

강원도 삼척시 노곡면 중마읍리 127

010-8596-6862

에이니트 스튜디오 | 자수 강좌

북유럽 스타일 손뜨개 강좌를 진행한다. 뜨개질을 전혀 해보지 못한 사람이라도

부담 없이 기초부터 배울 수 있다. 대바늘과 코바늘을 이용한 뜨개질 수업이

진행되며, 뜨개질로 만들 수 있는 다양한 패턴을 배울 수 있다. 손뜨개 제품에

여러 패턴을 적용해 기존 뜨개질과는 색다른 제품을 만들 수 있다. 생활

소품에서부터 어린이, 여성, 남성을 위한 손뜨개 의상 만들기도 배울 수 있다.

서울시 중구 퇴계로 18길 66

02-753-4075 10:00~17:00

델피노 | 자수 강좌

자신만의 감각으로 자수 창작품을 만들고 싶다면 델피노를 방문해보자. 이곳은

자수 강좌를 진행하는 공방으로, 섬세한 문양과 다양한 색으로 눈길을 사로잡는

프랑스 자수에 대해 배울 수 있다. 자수를 통해 쿠션, 테이블 매트, 이불, 커튼

등의 홈 패브릭과 자수를 놓은 옷, 가방 등의 여러 생활 소품도 만들 수 있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불곡남로 25번길 11층

010-7667-0930

아마폴라 공방 | 손뜨개 강좌

세상에 하나뿐인 인형을 만들고 싶다면 아마폴라 공방으로 가보자. 이 공방에서

다양한 손뜨개 인형을 제작할 수 있다. 뜨개 인형 디자이너 김나현 대표가

운영하는 공방으로, 다른 곳에서 쉽게 볼 수 없는 독특한 인형들이 가득하다.

뜨개 인형은 세탁이 가능하기 때문에 어린 아이들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내

아이를 위한 친환경 인형을 만들고 싶다면 아마폴라 공방을 방문해 보자.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성남대로 51 메가포스빌 B1-47

070-7642-0540

한국자수박물관

조선시대의 유물인 자수와 보자기, 의상 등을 관람할 수 있다. 한국

전통의 미적감각과 독특한 표현방법들을 엿볼 수 있으며, 자수와 역사와

발전과정 등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다. 박물관은 조선시대 여인들의 생활

공간이었던 규방 문화도 소개한다. 한국의 전통적인 아름다움을 관람할

수 있는 자수박물관으로 아이들과 나들이를 떠나보는 것도 좋겠다.

서울시 강남구 논현로 132길 34 4층

02-515-5114 10:00~18:00

전시로 만나는 섬유예술

exhibition박물관에서 만나는 전통 섬유예술

museum강좌로 만나는 섬유예술

class

섬유예술 관련 책

곽혜진의 조각보 이야기

조각보 생활 디자이너 곽혜진의 작품을 볼 수 있는 책이다.

조각보에 관한 소소하면서도 전문적인 이야기를 소개하며, 조각보의

전통 이미지를 살리면서도 만들기 쉬운 생활 소품 DIY가 달별로

소개된다. 어렵게만 느껴졌던 우리나라 전통 조각보를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다.

파리지엔의 퀼트

일본의 유명 퀼트 작가 엔도 아키코의 책. 프랑스 파리를 여행하는 중

얻은 아이디어를 퀼트에 반영한 작품을 선보인다. 초보자들도 쉽게 배울

수 있도록 대표적인 자수법과 퀼트의 기본기를 친절하게 소개한다.

또한 작품별 실물 사진과 도안을 알아보기 쉽게 게재하였다.

1312

우리의 뜨거웠던

도전, 나눔, 단결의

순간

태광그룹

신입사원

입문교육

흥국가족으로의 발돋움을 시작하다

지난 12월 8일, 태광그룹 신입사원들의

입문교육이 시작되었다.

총 18일의 교육 기간 동안 태광그룹 역사

및 경영철학 이해, 공동체 훈련, 연탄 배달

봉사활동 등의 다양한 활동을 통해 사회에

첫발을 내디딜 준비를 마친 신입사원들.

혹한의 날씨를 패기와 열정으로 녹이며

세상 밖으로 나온 그들의, 가장 뜨거웠던

순간을 동행했다.

글 박은아 자유기고가 사진 임학현, 김권석

1514HEUNGKUK SPIRIT

1 2

3

1 완성된 통나무집 앞에서 포즈를

취하는 신입사원들.

2 가장 어려운 지붕 올리기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3 통나무집의 기틀이 되는 나무를

올리며 환하게 웃는 신입사원들.

나눔을 실천하다, ‘연탄 배달 봉사’

한파주의보가 내린 지난 12월 16일 대전시 동구의 한

동네. 싸늘하게 얼어붙은 겨울의 골목길에 생기발랄한

청춘의 에너지가 가득 차오른다. 태광의 신입사원들이

형편이 어려운 독거 어르신들을 위한 사랑의 연탄 나눔

배달에 나선 것이다.

신입사원들이 찾은 대전시 동구는 노인 인구 대비

독거노인 비율이 전국 평균의 2배인 19%에 달하는

곳으로, 그만큼 도움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곳이 많다.

봉사활동을 시작하기 전 동구노인종합복지관에서

이런 설명을 들은 신입사원들의 어깨는 그 어느 때보다

무거워진다. 자신들이 배달할 12가구, 총 3600장의

연탄이 지역 어르신들의 따뜻한 겨울을 책임지기

때문이다. 방진복과 목장갑, 그리고 책임감으로 똘똘

무장한 채 씩씩하게 연탄 릴레이를 시작한 신입사원들.

지그재그로 늘어서서 손에서 손으로 연탄을 전하는

행렬이 스산하던 골목길에 활기를 불어넣는다.

헌데 연탄 배달에 한창인 이들의 머리 위로 눈발이

흩날리는가 싶더니 어느새 함박눈이 펑펑 쏟아진다.

낭만적인 풍경에 환호하는 것도 잠시, 매서운 바람과

함께 휘몰아치는 눈발이 사원들의 시야를 가리고 추위를

더하기 시작한다. 그래도 연탄을 나르는 손길은 멈추지

않는다. 처음에는 손발이 맞지 않아 번번이 흐름이

끊기곤 했던 작업도 시간이 지나자 제법 물 흐르듯

이어진다.

눈이 쌓여 미끄러워진 동네 곳곳을 누비면서 연탄

배달을 이어가는 신입사원들의 머리 위는 어느새 하얀

눈으로 뒤덮였다. 손과 얼굴은 새까맣게 재투성이가

된 지 오래다. 재투성이 눈사람이 된 서로의 모습에

천진하게 웃는 신입사원들. 한 신입사원은 연탄 배달을

하다 보니 생각난다며 즉석에서 안도현 시인의 시

<너에게 묻는다>를 읊조린다.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작은 힘을 모아 누군가에게 따뜻한 사람이 되어가는

사이 신입사원들은 자신의 마음이 먼저 뜨거운 온기로

차오르는 나눔의 힘을 배울 수 있었다. 그렇게 데워진

신입사원들의 심장이 꽁꽁 얼어붙은 한겨울의 골목을

따뜻하게 녹이고 있었다.

1 2

3 4

1 손에서 손으로 나르는 연탄에는 따뜻한 정이 담겨 있다.

2 추운 날씨에도 웃음을 잃지 않고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신입사원.

3 지그재그로 줄지어 서 연탄을 배달할 준비를 하고 있다.

4 재투성이 손, 눈이 하얗게 내린 머리. 서로의 모습을 보며

천진하게 웃는 신입사원들.

도전을 시작하다, ‘통나무집 짓기’

지난 12월 12일 경남 양산시 하북면에 위치한 야영장.

매서운 겨울바람으로 더욱 을씨년스럽게 느껴지는

이곳에, 입문교육 5일 차를 맞이한 신입사원들이 모였다.

이들에게 주어진 미션은 수십 개의 나무 피스를 연결해

통나무집을 짓는 일이다.

12개 조로 나뉘어 우렁찬 구호로 미션을 시작한

신입사원들은 이내 낯선 도전 앞에서 선뜻 시도하지

못하고 머뭇거린다. 그러나 백지장, 아니 통나무도

맞들면 나은 법이다. 서로 머리를 맞대고 차근차근

계획을 세운 후, 힘을 모아 통나무 피스를 옮기기

시작하는 신입사원들. 각 조마다 “이게 대들보지?”, “이

벽부터 세우는 게 좋지 않을까?”하는 질문과 고민들이

오간다. 자연스럽게 역할 분담도 이뤄진다.

나무 피스들이 조금씩 자리를 찾아가는 사이,

야영장 위쪽에 자리 잡은 조 가운데 7조가 빠르게 진도를

치고 나간다. 그에 반해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고전 중인 4조. 그래도 “괜찮아, 우리는 예쁘게 지으면

돼” 하며 서로를 북돋는 모습이 분위기만큼은 1등이다.

한편 야영장 아래쪽에서는 12조와 2조가 엎치락뒤치락

치열한 접전을 벌인다. 그렇게 작업에 열중하는 사이,

흥국가족들의 얼굴에는 매서운 겨울바람이 무색하게

땀방울이 흐른다. 허나 노동의 땀방울은 정직하게

되돌아오는 법이다. 허허벌판이던 야영장에는 제법

모양새를 갖춘 통나무집들이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지켜보던 교관 역시 도움을 주지 않은 것에 비해 속도가

매우 빠르다며 놀라움을 표한다. 동기들 간의 건강한

경쟁이 모두의 잠재력을 끌어올리는 시너지 효과를

가져온 셈이다.

잠시 따끈한 어묵으로 배를 채우며 휴식을 취한

신입사원들을 기다리는 것은, 가장 고난도 작업인 지붕

올리기다. 정확한 위치를 맞추지 않으면 처음부터 다시

작업해야 한다는 교관의 설명에, 신입사원들은 사뭇

진지해진 모습으로 머리를 맞댄다.

무사히 지붕 작업을 끝낸 후 예쁘게 꾸민 문패까지

대문에 걸자, 멋진 통나무집 열두 채가 완성되었다. 가장

먼저 집짓기에 성공한 12조의 흥국화재 김서현 사원은

“든든한 동료들 덕에 즐겁게 집짓기를 마치고 좋은 결과도

낼 수 있었던 것 같다”며 뿌듯한 마음을 드러냈다.

모두에게 생소하고 어렵게 느껴졌던 통나무집 짓기

도전. 그렇기에 사원들은 서로 힘을 모아 ‘막막함’을

‘가능함’으로 만들어나갔다. 그 결과물 앞에서

화기애애하게 사진을 찍으며 오늘의 도전을 기념하는

신입사원들. 그들의 마음속에 통나무집은 꽤 오랫동안

도전과 성공의 상징으로 기억될 것이다.

挑戰

獻身

신입사원들

마음속에

통나무집은

도전과 성공의

상징으로

기억될 것이다

뜨거운 온기로

데워진 신입사원의

심장이

얼어붙은

한겨울의 골목을

따뜻하게

녹이고 있었다

HEUNGKUK SPIRIT 1716

최강 팀워크를 자랑하다, ‘챌린지 레이스’

동에 번쩍, 서에 번쩍, 곳곳을 누비며 태광인으로서

갖춰야 할 다양한 덕목을 배워간 신입사원들.

거기에 다양한 조별 미션을 통해 단결력을 최고치로

향상시킬 수 있었던 ‘챌린지 레이스’를 빼놓을 수 없다.

통나무집에서 하룻밤을 보낸 12월 13일, 각 조별로

힘찬 파이팅과 함께 총 4개의 미션으로 이뤄진 챌린지

레이스를 시작한 신입사원들.

매서운 바람이 부는 야영장에서 신입사원들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구출 게임이었다. 조원들이 함께

장애물을 넘어 주어진 시간 안에 감옥에 갇힌 조원을

구출해야 한다. 허나 주어진 3분은 여러 개의 장애물을

통과하기에 턱없이 부족한 시간이다. 우왕좌왕하는 사이

시간은 흘러가고, 감옥에 갇힌 신입사원 머리 위로 가차

없이 밀가루 풍선이 터진다. 연이은 실패가 거듭되면서

도저히 성공할 수 없는 미션이라는 생각이 들 때쯤, 앞선

조들의 실패를 관찰하며 전략을 세운 한 조가 발군의

단결력으로 마침내 조원 구출에 성공한다. 끈끈한

팀워크 앞에 불가능이란 없는 모양이다.

야영장 한쪽에서는 두 사람이 하나로 연결된 끈을

허리에 묶은 채 각자 기둥에 붙은 점수표를 떼어 지정된

위치에 붙이는 게임으로 열기가 뜨겁다. 자존심을 건

1:1 승부에 그 어느 곳보다 치열한 경기와 응원전이

펼쳐진다.

한편 실내에서는 동작으로 속담을 맞히는 미션이

한창이다. 몸짓, 손짓, 발짓은 물론 소품까지 총동원해

속담을 설명하는 신입사원들. 텔레파시라도 통하는

듯 척척 정답을 맞히는 조가 있는 반면, 연이은 어려운

문제에 갈팡질팡하다 시간을 다 써버리는 조도 속출한다.

또 다른 곳에서는 핸드벨 연주가 미션으로 주어졌다.

짧은 연습을 통해 조금씩 화음을 맞춰가는 신입사원들.

어느새 조금은 어설프지만 더없이 청아한 핸드벨 연주가

실내 가득 울려 퍼진다. 각자의 개성을 드러내되 하나로

어우러지는 법을 배워가는 신입사원들의 모습을 꼭 닮은

소리다.

치열했던 레이스가 모두 끝난 후, 흥국생명 윤형민

사원은 “처음 만난 이들끼리 마음을 맞춘다는 것이

쉽지는 않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팀워크가 점점

좋아지고 있습니다. 연수 마지막 날에는 완벽하게

단결하는 태광 신입사원이 될 것 같아요”라며 한층

끈끈해진 단결력을 자랑한다. 그의 말처럼 단결력은

하루아침에 완성되는 것이 아니다. 시간이라는 토양

위에 서로에 대한 배려와 존중, 도전의 양분이 뿌려질 때

몇 갈래로 뻗은 마음이 비로소 하나의 줄기로 모아진다.

그런 시간이 쌓이고 쌓인 어느 날, 신입사원들은

발견하게 될 것이다. 어느새 높고 무성하게 자라난

팀워크를. 그리고 그만큼 훌쩍 성장한 스스로의 모습을.

1

2 3

4

5 6

1 휴식시간 팀원들이 서로 어묵을

먹여주고 있다.

2 점수를 얻은 뒤 하이파이브를 하는

신입사원들.

3 게임에 최선을 다 하는 신입사원.

4 끈끈한 팀워크를 다져가는

신입사원들.

5 신입사원들이 치열한 게임을

앞두고 손을 모으며 의지를 다진다.

6 서로에게 한껏 기합을 넣어주고

응원하는 신입사원들.

신입사원들의 포부 한마디!

團結

신입사원들은

발견하게

될 것이다

탄탄한

팀워크를,

성장한

스스로를

입문교육을 받으며 동기들과 점점 친밀해지고 끈끈해짐

을 느꼈습니다. 각자의 팀에 배치된 후에도 이 단결력과

도전정신을 잊지 않겠습니다.

힘들지만 새로운 경험을 많이 할 수 있어 즐겁게 교육에

임하고 있습니다. 회사 업무를 시작한 후에도 초심을 잃

지 않겠습니다.

연탄 배달을 통해 몸은 춥지만 가슴은 뜨거워지는 기분

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회사의 사회공헌에 열심히 참여

하며 따뜻함을 나누겠습니다.

흥국화재

김재경

흥국생명

채희배

예가람저축은행

심우승

1918HEUNGKUK SPIRIT

새해 첫 여행을 충남 당진으로 떠났다. 수도권에 인접한 당진시는 아산만을 건너면 자리한다. 당진은 화려하진

않지만 숨은 듯 가려진 여행지를 찾아가는 매력이 있다. 작은 마을에서 떠오르는 해를 보고, 당진 5일장에서는

어촌의 활력을 느꼈다. 당진의 소소한 여행지로 향할 때마다 오래된 정겨움이 여행자의 발걸음을 잡아

이끌었다. 그곳의 문화와 역사, 예술의 자취를 가만가만 더듬어본 여행, 해가 뜨고 지는 것을 한곳에서 바라볼

수 있었던 여행, 모든 것을 새롭게 시작할 마음의 준비를 할 수 있었던 여행, 그렇게 당진에서 새해를 맞이했다.

글 유현영 여행 칼럼니스트 사진 임학현

서해 바다에서뜨는 해를 맞이하다

충청남도 당진으로

떠난 여행

21TRAVEL | 익숙하지만 낯선 그곳으로 떠나는 여행

맞이하는

서쪽

끝에서

왜목마을1

당진 석문면에 위치한 왜목마을은 지형이 누운 사람의 목

같기도 하고 잘록한 왜가리의 목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

래서 마을 이름도 왜목마을이다. 둥근 해안선을 가진 마

을을 눈으로 봐서는 분간이 안 되지만 지도를 펼쳐놓고 보

면 그 특이한 지형이 눈에 띈다. 동쪽을 향해 튀어나와 있

는 해안은 동해안과 같은 방향이라 서쪽임에도 해가 뜨는

것을 볼 수 있다. 왜목마을에 막상 닿고 보면 아담하고 고

즈넉한 바닷가다. 고깃배들이 동동 떠 있고 마주 보이는

오작교의 오른편으로는 해안 산책로가 이어진다. 멀리 장

고항의 노적봉이 보이고 그 옆으로 해가 뜬다. 멀찍이 떨

어져서 떠오르지만 온기가 여기까지 닿는 듯 사방을 붉

게 물들인다. 차가운 바닷가에서 언 발을 동동거리며 해

가 떠오르길 기다렸다가 숨죽여 맞이한 찰나의 기억은 새

롭게 시작되는 한 해를 뜨겁게 살 수 있도록 북돋워준다.

떠오르는 해를 눈에 담고 활기찬 당진의 또 다른 모습을

보러 간다. 5일과 10일에 장이 열리는 당진 5일장이 한판

벌어진 것이다. 당진 시장길을 따라 색색의 파라솔이 늘

어섰다. 새해에도 사람들은 길을 가득 메웠고 꽁꽁 언 동

태들은 연신 상자에서 쏟아져 나온다. “저놈 살았네, 살

았어.” 찬물에서 꼼지락대는 낙지도 장 구경 나온 할아버

지의 발길을 잡는다. 차가운 날씨에 양철통으로 만든 난

로 위에는 고구마와 감자가 익어가고, 모락모락 김이 오

르는 순댓국 솥과 육개장 솥은 자꾸만 발길을 멈추게 한

다. 어깨 너머로 들리는 호객 소리에 맞춰 발걸음엔 리듬

이 실린다. 미끄덩거리고 질퍽한 길쯤이야 대수롭지 않

은 장 구경의 묘미는 갖은 먹거리와 정겨운 인심이다. 구

경꾼들이 반이지만 한줌 쥐어주는 쌀 튀밥에 강냉이 한

봉지 사서 돌아선다. 골목 안으로 고개를 쑥 디밀고 보니

대장간이 있다. 어둑한 작업장 너머로 붉은 불덩이가 어

른댄다. 대장장이 손창식 씨의 손길이 바쁘다. 한 바구니

수북하게 담긴 것은 ‘조새’에 붙일 ‘조새날’이다. 굴을 채취

할 때 쓰는 도구다. 해안가 마을의 대장간에서 만날 수 있

는 겨울철 인기 품목이다. 할아버지의 할아버지 때부터

대를 이어온 대장간은 여전히 손님들이 바쁘게 드나든다.

불구덩이 속의 빨간 쇳덩이를 보니 오늘 아침 당진의 바

다에서 본 해가 떠오른다. 뜨거운 쇳덩이를 내리치는 대

장장이의 손길과 맑은 쇳소리가 눈과 귀를 붙잡는다.

당진 5일장2

아미미술관3

아미산 자락에 가면 오랜 시간 가꿔온 아름다운 공간이

있다. 아미산은 평평한 땅인 당진에서 제일 높은 곳으

로, 349m의 산자락에는 그 이름을 딴 아미미술관이 있

다. 1994년 폐교에 둥지를 튼 작가 박기호, 설치미술가

구현숙 부부는 붓과 호미를 번갈아 쥐며 20년을 살았다.

2010년에는 미술관으로 정식 인가를 받았고, 레지던스

프로그램을 통해 재능 있는 작가를 발굴 후원하는 일을

꾸준히 하고 있다. 전시실에는 그곳에 머물며 영감을 받

은 작가들의 작품들이 전시되고 있다. 작가들은 미술관에

머무는 동안 전시와 작은 음악회 등을 열며 지역민들과

함께 소통하는 자리를 갖기도 한다. 복도를 지나 교실이

었던 전시장으로 들어서면 작품에 한 번 눈이 가고 창밖

으로 또 한 번 눈이 간다. 초록색의 작은 문과 숨죽인 풍금

과 빛이 내려앉은 의자에 마음이 내내 두근거렸다. 그중

미술관 복도에 있는 김혜성 작가의 작품이 눈에 뛴다. <영

혼의 꽃밭>이란 이름의 작품으로 새하얀 천과 무늬 천을

바느질해 만들었다. 무릎을 굽히고 아래에서 올려다보면

마치 하늘에서 내리는 눈발 사이로 빛이 반짝이듯 곱다.

해가 떠오른 왜목마을의 고즈넉한 아침 전경. 활기찬 당진의 5일장. 토종 수탉의 모습도 볼 수 있다.(위)

5일장 전경. 색색의 파라솔 아래 진열된 갖가지 먹거리가 여행객의 발길을 이끈다.(아래)

아미미술관 내부. 재능 있는 작가의 작품이 곳곳에 전시되어 있다.

폐교에서 갤러리로 변신한 아미미술관. 눈 내린 아미산과의 조화가 아름답다.

23TRAVEL | 익숙하지만 낯선 그곳으로 떠나는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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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하다

깊은

역사와

맛에

서해

심훈기념관

당진 5일장

아미미술관

신평양조장

합덕성당

왜목마을

당진시

서산시

송악읍

대호방조제

석문방조제

삽교읍

염치읍

합덕읍

우정읍

안중읍

아진다. 정원 뒤켠에 있는 순교자의 묘를 보고 합덕성당

을 나섰다. 아름다운 이곳을 지키기 위한 그들의 숭고한

희생 정신에 한순간 마음이 뜨거워진다.

당진에는 아름다운 건축물뿐만 아니라 대를 이어 술을

빚는 곳도 있다. 신평양조장은 1933년에 설립되어 3대째

이어져오는 곳이다. 당진의 쌀과 백련잎을 발효시켜 만

든 ‘하얀 연꽃 백련 막걸리’가 이 집의 대표 술이다. 80년

이 넘는 시간 동안 술이 익는 소리를 들어온 오래된 한옥

이 자리를 지키고 있고, 그 앞으로 둥근 술 항아리들이 처

마 밑에 자리 잡았다. 술이 담기진 않았으나 오랜 기억과

이야기가 담긴 항아리의 둥근 곡선이 푸근하다. 100년을

향해 가는 신평양조장은 전통에 머물러 있지 않고 현재

를 사는 사람들과 소통하며 새로운 전통을 만들어가고

있다. 함께하고픈 사람을 하나둘 꼽으며 막걸리 서너 병

받아가는 재미는 그곳에서만 누릴 수 있는 호사다. 양조

장 옆으로 체험장과 전시장이 지어지고 있다. 이른 봄꽃

이 필 즈음에는 누룩 냄새 맡으며 술 빚기 체험을 즐길 수

있다고 하니 봄이 되면 또다시 당진을 찾아야겠다.

당진에는 1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한자리를 지키며 찾아

오는 모든 이들을 따뜻하게 맞이하는 곳이 있다. 125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합덕성당이다. 이곳은 1890년 충청

도에 첫 번째로 세워진 성당이다. 아산의 공세리성당과

함께 역사가 깊은 성당으로 꼽힌다. 잘 다듬어진 석조 계

단을 따라 한걸음씩 옮길 때마다 성당의 탑이 점점 모습

을 드러낸다. 합덕성당에는 두 개의 종탑이 세워져 있는

데, 그 시절 성당 중엔 유일한 쌍탑 성당이었다. 겉은 고

딕 양식의 웅장함을 보이지만 안으로 들어서면 둥근 아

치형 지붕과 좌우의 벽돌 기둥이 소박하다. 당진 5일장과

미술관에서 활기찬 당진의 모습을 만났다면, 이곳에선

짐짓 마음이 평온해지고 차분해진다. 성전의 스테인드글

라스 안으로 쏟아지는 햇빛에 언 손과 발을 녹인다. 간혹

이곳을 지나가는 여행객들이 잠시 들러 새해 소망을 조

용히 내뱉고 가기도 한다. 많은 이들의 염원을 품은 성당

은 그렇게 포근하게 사람들을 감싸안고 있었다. 성전을

돌아보고 소복하게 눈이 쌓인 성당의 정원을 걸어본다.

아무도 밟지 않은 하얀 눈 위에 두 발자국이 새겨진다. 새

해의 첫걸음을 딛는 여행을 이곳으로 온 것이 한층 더 좋

기지시줄다리기박물관

기지시줄다리기는 당진의

기지시리에서 500여 년간

이어져 내려온 문화로 중요

무형문화재 제75호로 지정,

보호하고 있다. 1m 굵기, 양

쪽으로 100m씩 200m에 달하는 줄을 당겨 이기는 쪽에 풍년

이 든다고 했다. 매년 4월 둘째 주에는 줄다리기 축제가 박물

관 마당에서 펼쳐진다.

위치 충남 당진시 송악읍 줄다리기길 11

문의 041-350-4957

소박하고 따뜻한 느낌의 합덕성당. 신평양조장의 전경모습.(위) 신평양조장에 가지런히 놓인 항아리들.(아래)TIP. 함께 둘러볼 곳 MAP

작가 심훈의 흔적을 느낄 수 있는 심훈기념관.(위)

심훈기념관에 전시장 전경.(아래)

합덕성당4

신평양조장5

심훈기념관6

1

2

4

5

6

3

문학가의

집으로

가다

글을

짓는

소설 <상록수>, 시 <그날이 오면>으로 잘 알려진 심훈의

집필지는 당진이다. 그가 살면서 <상록수>를 쓴 집이 필

경사다. ‘붓으로 밭을 갈다’는 뜻을 지닌 집의 이름은 그

의 시 <필경>에서 따왔다. 시는 붓을 쥔 작가로서의 시대

적 사명에 대한 열정으로 가득 차 있다. 그의 집 필경사

옆에 자리한 기념관에는 그가 생전에 쓴 원고와 수집한

사진, 출간된 책들이 전시되어 있다. 둥근 안경 너머로 재

기 어린 그의 눈빛을 보며 새해 다짐을 해본다.

새해의 시작은 지난해의 아쉬움과 상관없이 설렌다. 무

엇을 해도 잘할 수 있을 것 같은 뜨거움이 차오르는 때를

맞이한다. 일상이 아닌 낯선 여행지에서는 더욱더 그렇

다. 지나간 일들에 대한 반성과 앞으로의 다짐이 함께 마

음속에 흐른다. 여행지에서 만난 사람들의 온기와 미소,

왜목마을에서 붉게 떠오르던 새해의 해를 잊지 말아야겠

다. 나도 누군가에게 뜨거운 태양이기를 바라는 첫날이

그렇게 시작되었다.

삽교호 함상공원

군함이 해양 테마 과학관으

로 변신해 다양한 볼거리

와 체험거리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바다에 정박해 있

는 대형 상륙함과 함상 카페,

4D 영상관도 구비되어 있다. 수륙양용장갑차, 항공기, 함포 등

해군 장비를 전시하고 있으며, 아이들을 위한 놀이공원이 있어

가족과 함께하는 나들이 장소로도 좋다. 또한 평소 접할 수 없

었던 전투 식량을 먹어보는 이색 체험도 가능하다.

위치 충남 당진시 신평면 운정리 197-3

문의 041-363-6960

TRAVEL | 익숙하지만 낯선 그곳으로 떠나는 여행 25

흥국가족의 강정&양갱 만들기 체험

정성 한 스푼 , 사랑 한 스푼 새해 전통 간식

맛보세요

일상에서 쉽게 접하는 것의 고마움은 잘 깨닫지 못한다. 새해에 차려진 음식도 그러

하다. 어머니의 마음으로 잘 차려진 명절 음식처럼, 정성스럽고 건강한 전통 간식을

만들기 위해 흥국생명의 세 사원이 한자리에 모였다. 명절날 먹어는 봤어도 손수 만

들어본 적은 없는 우리나라 전통 간식인 양갱과 강정 만들기 체험에 도전한 흥국생

명의 세 미녀. 가족과 연인을 위해 시작부터 끝까지 열의가 넘쳤던 그들의 체험 현

장을 소개한다. 글 정라희 자유기고가 사진 이도영

냄비에 물, 불린 한천(우뭇가사리 가공품)을 넣고

녹인다. 한천이 녹으면 설탕, 물엿을 넣고 끓인다.

준비한 앙금이나 엑기스를 넣고

잘 풀어주며 졸인다.

졸인 양갱을 틀에 넣고 서늘한 곳에서

2시간 이상 굳힌다.

집에서도 쉽게 만들 수 있는 양갱

1 굳히는 작업을 위해 양갱을 틀에 붓는 김효미 사원과 김영화 사원(왼쪽부터)

2 고운 붉은빛을 띠는 백년초양갱.

3 양갱에 들어갈 견과류를 다듬는 주희주 사원.

1 2 3

흥국생명 미녀들의

색다른 도전

한 해가 저물고 새해가 시작되면 괜스레 마음이

설렌다.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신년 목표도 적어

보고, 소중한 사람들을 만나 새해 인사를 나눌

계획도 세워본다. 일 년을 여는 귀한 만남의 자

리에 다과가 빠질 수 없다. 특히 강정이나 양갱

은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전통 간식. 손수 만든 강정과 양갱을 곁들이면

대접하는 손님에게 더욱 정성스러운 느낌을 전

할 수 있다. 흥국가족이 새해를 맞이하며 전통

강정과 양갱 만드는 법을 익히기로 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가족과 친지들에게 건강한 간식을

선물하고 싶은 마음이 앞섰던 것이다.

이날 특별한 체험에 동참한 이들은 흥국생

명 강북지역본부 주희주 사원, 강북지점 김효미

사원, 신촌제일인큐지점 김영화 사원이다. 평소

‘절친’이라 할 만큼 왕래가 잦은 주희주 사원과

김영화 사원이 반갑게 인사를 나눈다. 한편으

로 두 사람에게 김효미 사원은 꼭 만나고 싶었

던 미지의 인물. 특히 주희주 사원은 업무상 김

효미 사원과 교류할 일이 잦아 궁금증이 더했다

고. 그렇게 세 사람이 한자리에 모인 것이 뜻깊

은 듯 막내 주희주 사원이 말을 잇는다.

“영화 언니는 가끔씩 사석에서 만나기도

했는데, 효미 언니는 오늘 처음 만나는 거예요.

사실 일을 하면서 전화나 메신저로 하루에도 몇

번씩 대화를 나누거든요. 제가 입사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업무적으로 배우는 부분도 많고요.

사진으로만 얼굴을 익혔는데, 실물을 보니 더

예쁘신 걸요? 이렇게 세 사람이 만난 것도 인연

인데, 앞으로 더 친해졌으면 좋겠어요.”

세 사람에게 이번 체험은 전통의 손맛을

체득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새해에는 멋

진 남자친구가 생겼으면 좋겠다는 김영화 사원

은 이 시간을 언젠가 다가올 신부수업의 일부로

삼을 예정. 한편 일찍 결혼해 시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는 김효미 사원은 이번 체험을 통해 며

느리 솜씨를 제대로 발휘하고 싶다는 희망을 내

비친다. “제가 직장생활을 하다 보니 평소엔 주

로 시어머니께서 식사 준비를 해주세요. 그래서

오늘 강정과 양갱을 만들어 가면 깜짝 놀라실

것 같아요.”

정성을 다해 만든

맛 좋은 양갱

시중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전통 간식이지

만, 실제로 만들 때는 이야기가 달라진다. 보기

보다 오랜 시간과 정성을 필요로 하는 음식이

다. 본격적으로 음식 만들 생각을 하니, 어린 시

절이 떠오른다는 김영화 사원. 앞치마를 두르고

조리대 앞에 선 그녀가 추억을 회상하며 한마디

덧붙인다.

“초등학생 때 실습으로 경단을 만든 적이

있어요. 찹쌀로 떡을 빚어 계핏가루며 카스텔라

가루를 묻혀서 완성한 기억이 나요. 어릴 적 솜

씨로 직접 만든 경단이 생각보다 맛있기도 했

고, 실습 과정 자체도 꽤 즐거웠어요. 오늘 만드

는 강정과 양갱도 잘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그들이 처음 시도할 전통 간식은 양갱이다.

여러 재료를 잘 활용하면 색도 맛도 다양한 양

갱을 만들 수 있다. 세 흥국가족은 백련초양갱

과 자색고구마양갱 그리고 팥양갱과 호박양갱

을 2단으로 만든 사각양갱 만들기에 도전한다.

27HEUNGKUK VJ

평소 접하기 어려운

체험을 같이 일하는

직원들과 함께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

주희주 사원

강북지역본부

만들기 전에는 쉬워

보였는데, 직접 해보니

정성이 무척 필요한

음식이었어요.

김영화 사원

신촌제일인큐지점

흥국가족 여러분도

2015년 새해, 정성

가득한 우리 전통 음식

많이 맛보세요!

김효미 사원

강북지점

1 2

3 4

5 6

1 틀에 굳힌 파래강정을 반듯하게 자르고 있다.

2 꽃 모양의 틀에 양갱을 붓는 김효미 사원.

3 정성을 다해 양갱을 만들며 활짝 웃고 있는 흥국가족.

4 복분자양갱을 만들기 위해 복분자가루를 물에 개는 모습.

5 직접 만든 삼색 쌀엿강정을 들고 뽐내는 김영화 사원.

6 고소한 단팥양갱(아래)과 백년초양갱(위).

먼저 양갱을 만들려면 한천을 미지근한 물에 최

소 한 시간 이상 불려두어야 한다. 한천은 우뭇

가사리를 가공한 식품. 오래 불릴수록 양갱을

만드는 과정이 더 수월해지니 미리 준비할수록

좋다. 불린 한천을 냄비에 넣고 주걱으로 저으

며 끓이는 간단한 과정에도 노하우가 필요하다.

“한천은 설탕 등 다른 재료가 들어가면 잘

녹지 않는 성질이 있습니다. 다른 재료를 넣기

전에 한천이 충분히 녹았는지 확인해주세요.”

레시피대로 양갱을 만드는 틈틈이 강사가

주의해야 할 사항을 꼼꼼하게 일러준다. 강사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며 과정 하나하나에 집중

하는 세 사람. 충분히 녹은 한천에 설탕과 물엿

을 넣고 다시 센 불로 끓이고 약한 불로 조절하

는 과정을 반복한다. 양갱을 만들 때는 불 조절

이 중요하다. 노하우가 필요한 부분이라 초보자

에게는 다소 어려울 수밖에 없다. 하지만 부족

한 경험을 정성으로 극복해나가는 세 사람. 몇

차례에 걸쳐 만든 양갱 원액을 틀에 담아 냉장

고에 넣고 두 시간가량 식히면 어느 전문가의

작품도 부럽지 않은 최고급 양갱이 완성된다.

고운 빛깔로 완성한

삼색 쌀엿강정

양갱을 냉장고에서 식히는 동안 흥국가족들은

삼색 쌀엿강정 만들기에 도전한다. 커다란 볼

에 튀긴 쌀을 다섯 컵씩 미리 계량한 다음, 시

럽을 만들기 시작하는 세 사람. 맛있는 강정 만

들기의 성패는 시럽의 황금비율에 달려 있다.

시럽의 주재료인 물과 설탕, 물엿을 ‘1:3:9’의

비율로 혼합하는 것. 냄비에 물과 설탕을 넣고

은근한 불에서 졸이다, 설탕이 모두 녹은 후 물

엿을 넣는다.

강정을 만들 때는 각 단계마다 재빠르게

움직이는 것이 관건이다. 시럽이 적당하게 졸아

들면 미리 계량해둔 튀긴 쌀과 각종 부재료를

넣고 나무 주걱으로 부지런히 버무려야 한다.

“역할 분담을 해서 시간을 제때 맞추는 것

이 좋을 것 같아요. 제가 튀긴 쌀을 시럽에 버

무릴게요.” 김효미 사원이 완벽한 강정 만들기

를 위한 제안을 하자 두 흥국가족도 고개를 끄

덕인다.

“그럼 저희가 강정을 밀대로 미는 작업을

할까요?” 그렇게 김영화 사원과 주희주 사원이

나무 틀에 강정을 넣고 강정을 평평하게 만드

는 작업을 하고, 세 사람의 합작을 통해 본격적

으로 강정 만들기를 시작했다.

“지금 딱 좋아요!” 시럽에 버무린 강정이

적당히 한 덩어리를 이루자, 강사가 강정 빚을

타이밍을 알려준다. 강사의 말이 떨어지기 무

섭게 신속하게 움직이는 세 사람. 강정을 틀에

넣고 밀대로 밀어 칼로 자르는 모든 과정이 흐

트러짐 없이 이루어져야 한다. 너무 빨리 자르

면 강정이 칼에 들러붙을 수 있고, 반대로 시

간이 지체되면 강정이 굳어 자를 때 쌀알이 부

서지기 때문. 물론 처음부터 완벽할 수는 없다.

하지만 몇 차례 시행착오를 거치며 최적의 상

태를 익혀나가는 세 사람. 그렇게 색색이 빛깔

고운 강정을 멋지게 완성했다.

김효미 사원은 집에서 엄마를 기다리고 있

을 아이들에게, 김영화 사원은 부모님에게, 주

희주 사원은 남자친구에게 이날 하루 공들여

만든 강정과 양갱을 선물하기로 마음먹고 비로

소 집으로 돌아갈 준비를 한다. 예쁘게 포장한

강정과 양갱을 두 손 가득 들고 집으로 향하는

세 사람의 발걸음이 유난히 경쾌하다.

바삭한 전통 과자 강정

쌀을 튀긴 튀밥과 물엿을 섞은 뒤

굳혀서 먹는 강정은 바삭한

식감이 특징이다.

달콤하고 부드러운 양갱

한천과 팥, 고구마 등의 앙금으로 만든 양갱은

부드러운 식감으로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다.

29HEUNGKUK VJ

재료

토마토 2개, 아스파라거스 8대, 달걀 8개,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바게트빵 적당량

만드는 법

1 깨끗이 씻은 토마토는 12등분하고, 아스파라거스

는 3cm 길이로 썰고, 달걀은 풀어 소금을 넣어 간해

놓는다. 2 달군 팬에 아스파라거스를 볶다가 반 정

도 익으면 달걀을 넣어 스크램블 형태로 익힌다. 3

토마토를 넣어 살짝 볶은 후 그릇에 옮겨 후춧가루를

뿌린다. 접시에 담아 바게트빵과 함께 낸다.

TIP

아스파라거스의 밑부분 5cm 정도는 질기므로 껍질을

벗겨내고 먹는 것이 좋다. 키친타월이나 신문지로

아스파라거스 아랫부분을 싸고 지퍼팩에 세워 냉장 보관하면

2주 이상 보관이 가능하다.

평소 아침밥을 먹지 않았다면 밥보다는

부담이 적은 달걀과 채소를 활용한

음식으로 식탁을 차리는 것을 추천한다.

완전식품이라 불리는 달걀은 단백질이

풍부하고 비타민, 무기질 등 우리 몸에

필요한 필수 아미노산을 골고루 갖추고

있다. 토마토는 불에 살짝 익히면 영양

성분이 배가 된다. 여기에 피로 회복에 좋은

아스파라거스도 살짝 구워 접시에 함께

올려보자. 바쁜 아침 시간이지만 3가지

재료를 볶아 식탁에 올리면 카페에서 먹는

브런치 못지않다.

토마토에그스크램블

+ +

홍차

홍차는 찻잎 배합에 따라 크게 얼그레이, 다즐링,

아삼으로 나뉜다. 얼그레이는 특유의 쌉쌀한 맛과

찻잎 향이 진하고, 다즐링은 그에 비해 향이 진하지

않아 가볍게 마실 수 있다. 아삼은 구수하면서

말끔한 향이 특징이다.

효능: 홍차는 비타민 B2와 칼륨이 포함되어 있어

세포가 산화되는 것을 막고 면역력 개선에

도움을 준다.

블루

베리

고구

마팬

케이

명란두부덮

토마토

에그

스크

램블

예부터 아침밥은 두뇌를 깨우는 보약이라고 했다. 건강을 위해 꼭 챙겨

먹어야 하지만 바쁜 아침에는 간단하게 때울 때가 많다. 새해에는 만드는

법은 간단하지만 영양 성분이 가득한 아침 식탁을 차려보는 것은 어떨까?

아침밥을 차리는 일이 번거로울 것 같지만, 몇 가지 재료만으로도 훌륭한

아침 메뉴를 완성할 수 있다. 탄수화물, 단백질, 식이섬유가 고루 갖춰진

식단, 그리고 곁들여 먹으면 더욱 좋은 과일주스와 차도 소개한다. 올해는

아침밥을 먹으면서 건강도 함께 챙겨보자.

글 편집부 사진 임학현 스타일링 101recipe

새해 아침밥 먹기 프로젝트

뚝딱 !

아침 밥상

닭가슴

살백

만송

이버

섯볶

음밥

31LIFE PLUS

사과당근생강주스

당근과 사과는 30분 정도 물에 담가두고 작게 썰어

믹서에 간다.

효능: 사과와 당근은 비타민이 풍부해 면역력

향상에 도움이 되고, 생강 역시 몸에 쌓인 독소를

말끔히 없애준다.

+

+

블루베리고구마팬케이크

브로콜리파인애플주스

파인애플은 껍질과 심을 제거하고, 브로콜리는 한입

크기로 썰어 물에 데친 후 믹서에 곱게 간다.

효능: 브로콜리는 칼슘과 비타민 E를 다량 함유하고

있으며, 파인애플은 신경성 피로를 해소해주는

성분이 있다.

명란두부덮밥

블루베리바나나스무디

블루베리 5큰술, 바나나 1개, 우유 1컵, 시럽 1스푼을

믹서에 넣어 간다. 블루베리의 신맛을 낮추고 싶다면

우유 대신 두유를 넣어도 좋다.

효능: 블루베리는 안토시아닌이 풍부해 항산화 효과가

뛰어나다. 칼륨이 풍부한 바나나는 염분 배출 효과가

있어 젓갈 음식과 먹으면 더욱 좋다.

재료

닭가슴살 통조림(135g) 2개, 양파 1개, 당근 1/3개, 백만송이버섯 200g,

올리브오일 4큰술, 밥 4공기, 카레가루 6큰술, 파슬리가루 적당량

만드는 법

1 닭가슴살은 체에 밭쳐 물기를 빼고, 양파는 채썬다. 당근은 반달 모양으로

썰고, 백만송이버섯은 밑동을 잘라 가닥가닥 뜯는다. 2 올리브오일을 두른

달군 팬에 당근과 버섯을 넣어 1~2분간 볶다가 닭가슴살을 넣고 1분간 볶는다.

3 밥과 카레가루를 넣고 골고루 섞어가면서 볶은 후 그릇에 옮겨

파슬리가루를 뿌려 완성한다.

재료

샐러드채소 적당량, 호박고구마 4개, 달걀 2개, 우유 300ml, 팬케이크 믹스

400g, 블루베리 1/2컵, 메이플시럽 1컵

만드는 법

1 샐러드채소는 깨끗이 씻어 물기를 빼고, 호박고구마는 0.3cm 두께로 썰어

앞뒤로 노릇하게 굽는다. 2 볼에 달걀과 우유를 넣고 곱게 푼 후 팬케이크

믹스를 넣어 골고루 섞어 팬케이크 반죽을 만든다. 3 약불로 달군 팬에 ②

를 넣고 반죽이 뽀글뽀글 올라오면 뒤집어서 1분 정도 더 익힌다. 4 준비된

그릇에 샐러드채소를 담고 그 옆에 팬케이크, 고구마 순으로 쌓은 후 블루베리를

올리고 먹기 직전에 메이플시럽을 뿌린다.

닭가슴살백만송이버섯볶음밥

재료

쪽파 2대, 김 1장, 두부 1모, 명란 4개, 현미밥 4공기,

참기름 4큰술, 통깨 적당량

만드는 법

1 깨끗이 씻은 쪽파는 송송 썰고, 김은 2cm 길이로

얇게 자른다. 두부는 으깨고, 명란은 껍질 안의 알만

꺼낸다. 2 그릇에 현미밥을 담고 그 위에 두부, 명란,

김, 쪽파를 보기 좋게 올린 후 참기름과 통깨를 뿌려

완성한다.

TIP

덮밥 위에 올리는 두부는 부드러운 생식용이 좋다. 명란은

반으로 가른 후 칼등으로 살살 긁어내면 쉽게 껍질을 제거할

수 있다. 취향에 따라 버터 한 조각 올리면 더욱 고소한 풍미의

덮밥을 맛볼 수 있다.

아이와 어른 모두 좋아하는 고소한 덮밥

요리로 하루를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

명란두부덮밥은 일본식 덮밥으로 명란과

두부만 있으면 간단하고 빠르게 아침

식사가 가능하다. 명란은 지방 함량이 적고

DHA, 비타민 등의 영양분이 많다. 특히

뇌와 신경에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하는

비타민 E가 많이 들어 있어 아침 메뉴로

제격이다. 명란에 곁들이는 두부는

단백질이 풍부하고 100g당 84kcal의 적은

열량으로 포만감을 느낄 수 있어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다.

+

LIFE PLUS 33

● 과일과 채소 섭취

● 바둑으로 집중하기

● 틈틈이 독서하기

클래식 음악 듣기 ●

금연과 금주 ●

하루에 한 시간 운동하기 ●

평소 “어디서 본 사람인데 누구더라?”, “좀 전에 휴대전화를 여기에 둔 것 같은데 어디 갔지?”

라는 말을 해봤다면, 새해부터는 ‘두뇌 안티에이징’을 시작해보자.

뇌의 무게는 성인 몸무게의 2%에 불과하지만 우리 몸의 생체 활동과 사고 능력을 책임지는

매우 중요한 기관이기 때문이다. 뇌도 꾸준히 관리해주면 뇌의 혈류량이 늘어나고, 뇌세포

수가 증가해 더욱 건강한 뇌로 거듭날 수 있다. 글 강수민의학 칼럼니스트

참고서적 <뇌와 마음을 지배하는 물질>(하서), <총명한 두뇌 만들기>(중앙북스), <뇌력혁명>(북클라우드)

생활습관이 뇌를 건강하게 한다

생활습관의 변화로 뇌 건강도 달라질 수 있다. 일상에서 몇 가지만 지키면 되

는, 뇌를 살리는 습관에 대해 알아보자.

아침 식사를 거르지 않는다 뇌 에너지원은 포도당이다. 전날 저녁 7시쯤 식사

를 하고 다음 날 아침 식사를 거르면 뇌의 에너지원인 포도당이 바닥난다. 포도

당을 공급받지 못한 뇌는 기억력과 집중력을 잃게 된다.

소식한다 밥을 먹으면 소화기관이 활동을 시작한다. 혈액은 자연스럽게 열심

히 움직이는 소화기관으로 몰린다. 상대적으로 혈액량이 줄어든 뇌는 영양과

산소를 공급받지 못해 뇌의 활동이 줄어든다. 따라서 지나친 과식은 금물이다.

숙면한다 사람이 자는 동안 뇌는 그날 입력된 정보와 기억을 정리하고 저장한

다. 깊은 수면에 들었을 때 성장 호르몬이 분비되는데, 성인이 된 후 성장 호르

몬은 대뇌의 피로를 풀어주는 역할을 한다. 얕은 잠을 자면 아무리 긴 시간 자

더라도 성장 호르몬이 분비되지 않는다.

술과 담배를 멀리한다 술을 많이 마시면 기억력이 나빠지고, 인지장애에 걸릴

확률이 1.7배 높아진다. 25~30년간 흡연한 사람은 비흡연자보다 알츠하이머

병에 걸릴 위험이 2.5배나 높다. 여성 흡연자는 뇌 건강에 더욱 취약한데, 기억

력 감소나 인지 기능 감소가 비흡연 여성보다 3배가량 높다.

스트레스에 잘 대응한다 스트레스는 뇌 건강의 적이다.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

르티솔이 뇌 기억세포를 손상시킨다. 사람이 살다 보면 스트레스를 피할 수는

없으나 평소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쌓아두지 말고 바로 푸는 것이 중요하다. 취

미생활을 하거나 전문가에게 상담을 받는 등 적극적으로 노력한다.

운동하면 뇌도 젊어진다

뇌 운동이라고 하면 흔히 바둑이나 장기, 계산, 암기 등 머리를 써야 하는 활동

을 먼저 떠올린다. 하지만 신체를 움직이는 것도 뇌 건강을 지키는 방법 중 하

나다. 운동을 하면 뇌에서 새로운 뇌세포가 많이 생기고, 뇌세포 간 연결이 강

화된다. 또한 신경전달물질의 생성이 촉진되고, 뇌 혈류량이 늘어나 더욱 많은

산소와 영양분을 뇌에 공급할 수 있다.

평소에 사용하지 않는 근육을 펴거나 신체를 뒤트는 것만으로도 뇌에 자극이

전달된다. 뇌를 위한 스트레칭은 일반 스트레칭과 조금 다르다. 몸의 유연성을

기준으로 보면 몸을 많이 굽힐수록 좋지만, 뇌 건강을 위해서는 평소 굽힐 수

있는 상태보다 몇 센티미터라도 더 굽히는 것이 중요하다.

몸을 움직이기 힘들 때는 틈틈이 손가락을 움직여주자. 손가락을 움직이는 것

만으로도 뇌에 도움이 된다. 손의 움직임을 뇌 속 운동중추가 조절하기 때문이

다. 손을 움직이는 것은 뇌를 움직이는 것과 같다. 손가락 운동은 뇌의 혈류량

을 증가시켜 노화를 막는다. 또한 긴장한 어깨를 풀어주면 집중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허리를 바르게 세우고 숨을 들이마시며 양 어깨를 최대한 들어올

린 뒤 숨을 내쉬면서 천천히 아래로 떨어뜨린다.

명상하면 기억력이 좋아진다

명상이 기억력 감퇴를 방지하는 방법으로 떠오른 이유는 집중력 강화 기능 때문이

다. 명상을 하면 집중력, 정보처리 기능이 향상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아주 짧

은 시간이라도 반복적으로 명상하면 집중하는 힘이 증가되고 기억력이 좋아진다.

숨 잘 쉬기 의자에 앉아 허리를 곧게 세우고 가슴을 활짝 편다. → 턱은 바닥

과 평행하게 두고 가볍게 당긴다. 시선은 약 3m 앞 바닥에 둔다. → 입술과 치아

는 가볍게 다물고 미소 짓듯 입꼬리를 올린다. → 눈을 가볍게 감고 코로 호흡한

다. 자신의 호흡을 관찰해 규칙적으로 길게 해본다.

전신에 힘 빼기 양손을 아래로 충분히 늘어뜨리고 손바닥에 의식을 집중한다.

→ 오른쪽 어깨부터 팔꿈치, 팔목, 손바닥까지 힘을 뺀 후 손바닥을 ‘툭’ 내려놓

는다. → 오른쪽 근육의 긴장을 풀면 혈관이 이완돼 손이 따뜻해진다. 같은 방

법으로 왼손도 한다.

기분 좋은 생각 훈련 눈을 감고 새콤한 포도를 떠올린다. 포도의 색을 눈으로 관

찰하고, 표면을 만진다고 생각한다. → 냄새를 맡아본 후 껍질을 벗긴다고 상

상한다. → 그 다음 입안에 넣는다고 생각하고 과즙을 느껴본다. 맛과 향을 상

상하면 입안에 침이 고이는 걸 느낄 수 있다.

오메가-3 지방산 오메가-3 지방산은 손상된 뇌세포 복구에 도움을 주

고, 수명을 연장시켜준다. 우리 몸에서 스스로 합성할 수 없으므로 연어, 정

어리, 꽁치, 삼치 등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식품을 먹거나 건강기능식

품으로 섭취해야 한다.

비타민 B 뇌의 혈류량을 증가시켜 뇌세포의 건강을 돕는 대표적인 영

양소다. 사과와 오렌지를 비롯한 과일과 도정하지 않은 곡물인 현미, 보리,

통밀에 비타민 B가 많이 들어 있다. 비타민 B와 함께 비타민 C・E를 섭취

하면 더욱 좋다.

뇌를 건강하게 하는 영양소 깜빡깜빡 기억력이 나빠졌다면?

새해부터는두뇌 안티에이징’

브레인 워킹

① 걸을 때 몸을 살짝 앞으로 기울인다는 느낌으로 발바닥 앞부분에

무게를 싣는다. ② 발가락에 힘을 주고 양발이 11자가 되게 만들어

한 발 한 발 내딛는다. ③ 발바닥에서 느껴지는 강한 자극이 뇌에 전

달된다는 느낌으로 힘차게 걷는다. 10분 동안 반복한다.

엇갈려서 발끝 당기고 밀기

① 허리를 펴고 앉은 자세에서 다리를 모아 뻗는다. ② 숨을 짧게

마시고 멈춘 상태에서 오른쪽 발끝은 몸 쪽으로 당기고 왼쪽 발끝은

민다. ③ 숨을 내쉬면서 원위치로 돌아온다. ④ 숨을 들이마시

고 오른쪽 발끝은 밀고 왼쪽 발끝은 당긴다. ②~④를 20회 반복한다.

엇갈려서 손가락 펴기

① 양손을 주먹 쥔 상태에서 오른쪽 새끼손가락 → 왼쪽 새끼손가

락 → 오른쪽 넷째 손가락 → 왼쪽 넷째 손가락의 순서로 양쪽 손가

락을 교차해서 펴고 반대로 교차해서 하나씩 접는다. ② 이 과정을

3회 반복한다.

뇌에 도움이 되는 운동법

① ⑤②④ ③

HEALTH GUIDE 35

하루에 약 600여 건의 자동차 사고가 발생한다. 자동차 사고는 나만 조심한다고 안심할 수 있는 일이 아니기 때문에 더욱

위험하다. 따라서 보험을 통해 잠재적인 사고의 위험을 미리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동차가 있다면 필수로 가입해야

하는 자동차보험에 비해 운전자보험은 많은 이들이 잘 알지 못한다. 막상 가입하려고 보면 ‘어느 상품이나 똑같겠지’

하는 생각에 꼼꼼히 따져보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번 기회에 나와 내 가족의 안전을 책임지는 운전자보험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자. 글 김정필 한겨레 경제부 기자 일러스트 최은미

운전자보험이란 무엇인가요?

금융감독원이 내린 운전자보험의 정의는 ‘피보험자

가 자동차를 운전하던 중 급격하고 우연한 자동차

사고로 발생하는 형사・행정상 책임 등 비용 손해를

보장하는 보험 상품’이다.

운전자보험은 자동차 사고로 인해 운전자가 형

사처벌을 받는 경우 벌금, 합의비용 및 변호사 선

임 비용 등을 보장하는 특별약관과 영업용 차량이

행정처분에 의해 운전면허가 취소 또는 정지되었을

때 발생하는 기회비용 등을 보장하는 약관으로 구

성돼 있다.

운전자보험, 왜 필요할까요?

홈쇼핑 광고를 보다 보면 운전자보험 상품을 자주

접하게 된다. 그런데 대부분 자동차보험과 무엇이

다른지, 꼭 가입해야 하는지 고개를 갸웃하게 된다.

이처럼 운전자보험에 대한 소비자의 이해도가

낮은 실정이다. 실제로 2012년 화물차를 운전하던

백씨는 DMB를 보며 운전하다 여성 사이클 선수단

을 치었다. 이 사고로 3명이 사망하고 4명이 중경상

을 입었다. 백씨는 자동차보험에는 가입돼 있었지만

운전자보험은 없었다. 결국 자신의 치료 및 진단, 그

리고 법적 비용을 모두 본인 부담으로 처리해야 했

다. 보통 자동차보험에만 가입하면 모든 것을 해결

할 수 있다고 아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자동차보

험은 대인・대물을 주로 보상하는 상품이다 보니 본

인이 다쳤을 때는 취약한 부분이 있다.

또 본인 과실로 심하게 사고를 낼 경우 치료비

는 물론, 사망이나 후유장애 시 금전적인 부분을 걱

정하지 않을 수 없다. 가해자가 됐을 때 법적 문제도

골치 아프다. 운전자보험은 바로 이런 부분을 보완

할 수 있는 상품이다.

운전자보험, 어디까지 보장되나요?

사고가 났을 때 자동차보험이 피해 차량의 손해와

인적 피해를 주로 보장해주는 반면, 운전자보험은

사망사고는 물론 신호 위반, 중앙선 침범 등의 신호

위반, 중앙선 침범 등의9대 중과실 사고(무면허, 음

주운전 사고 제외), 단순 사고 중 중상해 사고로 인

해 발생하는 3대 비용 손해 (운전자 벌금, 교통사고

처리 지원금, 변호사 선임비용)를 지원한다. 또 특약

을 가입하면 골절진단비와 깁스치료비, 자동차 사고

부상치료 지원금 등도 보장해준다.

즉 운전자보험은 자동차보험의 사각지대를 보

완하는 상품이다. 자동차보험이 보장하지 않는 형사

적・행정적 책임, 자동차보험에서는 취약한 운전자

상해, 그리고 사고 여부나 차종에 따라 보험료를 차

등하지 않고 최대 100세까지 보장한다.

운전자보험 꼼꼼하게 따져보기

Q. 운전자보험은 어떤 종류가 있을까?

A. 저렴한 보험료가 장점인 순수보장형, 만기 시 자

금 운영이 가능한 환급형이 있다. 기간으로 나누어

볼 수도 있다. 짧게는 3년, 5년, 10년부터 길게는 80

세, 100세까지 가입 가능하다.

Q. 운전자보험의 기본 보장은 무엇일까?

A. 자동차 운전 중 사망, 부상 사고를 낸 경우 민사적

책임뿐만 아니라 형사적 책임과 행정적 책임이 따른

다. 자동차 보험은 대인・대물의 민사적 책임만 보장

하지만, 운전자 보험은 형사적, 행정적 책임까지 보

장해준다. 대표적으로 자동차사고 합의비용, 벌금,

변호사 선임 비용 등을 지원한다.

Q. 이 외에 어디까지 보장 받을 수 있을까?

A. 사고로 인한 사망보험금, 후유장해 보험금처럼

큰 보장은 물론이고 상해 수술비, 골절・화상 진단

비, 상해입원비처럼 생활 사고 보장, 가족생활 배상

책임 보장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운전자보험 혜택을 알아봅시다

1. 자동차 운행 중 일어난 사망사고나 9대 중과실 사

고일 경우 형사합의 비용, 벌금, 변호사 선임 비용을

보장한다. 그리고 영업용 차량의 경우 면허가 정지

됐을 때 면허정지 취소 처리 비용을 지원한다.

2. 자동차 사고로 사망 또는 다쳤을 경우, 자동차보

험에서 지급하는 보험금과 별도로 사망, 후유장해,

상해수술비, 입원비 등을 보장한다. 이는 운전자 본

인의 과실 여부와 상관없이 보장한다.

3. 사고횟수와 상관없이 매번 보장이 가능하다.

4. 만기 환급형을 선택하면, 보험 만기 시 여유자금

을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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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용을 기본으로 보장합니다. 교통상해입원비, 부상치료비 등 운전자의 각종 위험을 100세까지 중점 보장합니다. 또한 보험업계 최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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떤 운전자보험이 좋을지 고민하는 이들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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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케이션. 자동차 사고가 났을 때

파손 부위나 사고 장면 등을 현장에서 바로 찍어 보험

회사에 보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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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약 활용하기

SMART 財TECH 37

READ

LISTEN

ENJOY

M U S TDO IT1 월 의

문 화

아이템

6

81

5

SEE

3

2 4 7

6강의 *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미술 감상

씽씽토요일

국립현대미술관에서 매주 토요일 어린이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한국

근대미술 소장품을 감상할 수 있는 <나는 세

개의 눈을 가졌다> 전시와 연계해 어린이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작품과 작가에 대한

쉽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일상의

아름다움’, ‘시대의 눈’, ‘실존의 탐구’, ‘자유의

비전’ 등 총 4부로 구성된 전시는 근대 예술가의

시각으로 바라본 세상을 다채롭게 풀어낸다.

초등학교 1학년부터 6학년까지 참여할 수 있다.

국립현대미술관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예약이

가능하며, 1회당 20명으로 인원 제한이 있으니

서두르는 게 좋다.

+

장소 서울시 중구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

기간 2월 14일까지 매주 토요일

1도서 * 작은 습관의 중요성

습관의 재발견

만성적인 ‘귀차니즘’ 환자이자 운동과 담을

쌓았던 저자가 ‘매일 팔굽혀펴기 한 번 하기’라는

작은 습관에서 시작해 몸짱이 된 경험을 엮은

책이다. ‘팔굽혀펴기 한 번’이라는 목표가 우스워

보일지 몰라도 이러한 작은 습관은 매일 부담

없이 실천할 수 있다. 결심과 포기를 반복하며

자신의 의지 부족을 탓하기보다 이런 작은 습관을

꾸준히 실천하다 보면 엄청난 변화를 느끼게

될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올해 새해 계획은

지키기 어려운 원대한 목표보다는 사소하고

가벼운 것에서부터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

+

저자 스티븐 기즈 출판사 비즈니스북스

2도서 * 자녀에게 권하는 올바른 삶

10대를 위한 정의란 무엇인가

마이클 샌델의 <정의란 무엇인가>는 도덕적

선택이 필요한 다양한 사례를 보여주고 ‘정의’

에 대해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다. 더불어 여러

철학자들의 이론과 풍부한 사례를 제공하지만,

정답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질문을 통해

스스로 생각하게 하기 때문에 10대에게는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 이 책은 10대들도 어떻게 사는

것이 올바른 삶인지 고민해볼 수 있도록 내용을

이미지로 보여주고 복잡한 문장은 짧고 쉽게

정리했다. 영화 예고편처럼 원저를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입문서이자 ‘좋은 삶’

에 대해 생각하는 힘을 길러줄 것이다.

+

원저 마이클 샌델 저자 신현주 출판사 아이세움

3전시 * 아름다움을 나눕니다

오드리 헵번, 뷰티 비욘드 뷰티

세기를 대표하는 여배우 오드리 헵번의 일생을

재조명하는 전시다. 영화배우로서의 모습뿐만

아니라 자녀와 함께하는 엄마의 모습, 이웃을 위해

봉사하는 노년의 모습 등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오드리 헵번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그녀가 출연한

영화 속 의상, 액세서리를 비롯해 가족과 함께 찍은

홈 비디오, 자필 레시피북, 영화 <로마의

휴일> 촬영 당시 오드리 헵번이 탑승했던

스쿠터 등 희귀 아이템들도 만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티켓을 구매하면 1달러씩 오드리 헵번

어린이재단에 기부된다고 하니, 오드리 헵번과

함께 아름다운 나눔을 실천해볼 기회다.

+

장소 서울 중구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 알림2관

기간 3월 8일까지

4영화 * 내일의 희망을 잡고 싶다면

내일을 위한 시간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2회 수상에 빛나는 거장

다르덴 형제 감독이 <자전거 탄 소년> 이후 3

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이다. 일자리를 되찾기

위해 1박 2일 동안 16명의 동료를 만나 보너스를

포기해달라고 설득하는 여인 ‘산드라’의 이야기를

그려냈다. 다르덴 형제 감독 작품으로는

이례적으로 세계적인 여배우 마리옹 코티아르가

주연을 맡아 화제를 모았다. 다르덴 형제 감독

특유의 통찰력과 마리옹 코티아르의 견고한

연기가 만나 현실을 위로하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

개봉일 1월 1일 러닝타임 95분

감독 장 피에르 다르덴, 뤽 다르덴

5음반 * 감미로운 올드 팝 컬렉션

She&Him Classics

영화 <500일의 썸머>로 잘 알려진 주이 디샤넬과

컨트리 싱어송라이터 M.워드의 달콤한 하모니를

들을 수 있는 앨범. 프랭크 시나트라의 ‘Time

After Time’, 영화 〈사랑과 영혼〉의 주제곡으로

유명한 엘비스 프레슬리의 ‘Unchained Melody’

등 큰 인기를 끌었던 주옥같은 아메리칸 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2008년 이후 5장의

앨범을 함께 만들어온 두 사람의 빛나는 팀워크와

더불어 이번 앨범은 원곡의 매력을 살리기 위해

20인조 오케스트라를 동원할 정도로 완성도에

신경 썼다. 세월이 흘러도 변함없는 깊은 울림을

주는 명곡들을 색다르게 들을 수 있어 좋다.

+

발매일 12월 3일

8뮤지컬 * 영화와는 또 다른 감동

원스

많은 사랑을 받은 영화 <원스>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이다. 거리의 기타리스트와 꽃을 파는

체코 이민자의 사랑을 그리고 있다. 이 뮤지컬은

독특하게 오케스트라도 없고 뮤지컬 특유의

화려한 군무도 없다. 12명의 배우들이 무대에서

직접 기타, 피아노, 첼로, 아코디언 등을 연주하고

노래한다. 좋은 이야기와 음악, 공감할 수 있는

인물 등 기본에 충실하고자 했기 때문. 5개월에

걸쳐 진행한 오디션을 통해 윤도현, 이창의,

전미도, 박지연 등이 배우로 선정됐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꿈을 포기하지 않고 음악을 통해

서로를 위로하고 용기를 얻는 이들의 모습을 보며

힘을 내보자.

+

장소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기간 3월 29일까지

7콘서트 * 1980년대 팝 아이콘

신디 로퍼 내한공연

신디 로퍼가 1989년 내한공연 이후 26년 만에

우리나라를 다시 찾는다. 신디 로퍼는 1980

년대를 대표하는 팝 아이콘으로 영화

<써니>의 삽입곡 ‘Girls Just Want To Have

Fun’, ‘Time after Time’과 가수 왁스가

리메이크하여 많은 인기를 끌었던 ‘오빠’의

원곡 ‘She Bob’ 등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번

내한공연은 1983년 발매하자마자 500만

장이라는 놀라운 앨범 판매 기록을 세운 데뷔

앨범의 30주년을 기념하는 투어 공연이다.

여전히 활력 넘치는 시원시원한 무대를

선보이는 신디 로퍼의 공연을 통해 지치지

않는 신디 로퍼의 에너지를 느껴보자.

+

장소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

기간 1월 23~24일

MUST DO IT 39

‘2014 보험범죄 방지 유공자 시상식’

생명보험협회장상 수상

흥국생명은 12월 10일 서

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

서 진행된 ‘2014 보험범죄

방지 유공자 시상식’에서 생

명보험협회장상을 4년 연

속 수상했다. 이번 시상식

에서는 보험심사팀 박경일

파트장, 김영선 조사실장,

박종철 조사실장이 수상자

로 선정되었다. 올해로 14

회째를 맞는 ‘보험범죄 방지 유공자 시상식’은 보험범죄 방지 및 적발

에 기여한 경찰 수사관과 업계 조사자의 공적 치하와 사기 진작을 위한

시상식으로,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경찰청이 후원한다.

<흥美zine> ‘대한민국 커뮤니케이션 대상’

조선일보사장상 수상

흥국금융가족이 발행하

는 월간 문화 매거진 <흥美

zine>이 12월 3일 서울 한

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

에서 진행된 ‘2014 대한민

국 커뮤니케이션 대상’에서

조선일보사장상(외부유관

단체장 부문)을 수상했다.

올해 24회를 맞은 ‘대한민

국 커뮤니케이션 대상’은 한

국사보협회가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보건복지부 등이 후원한다.

2008년 6월 창간된 <흥美zine>은 올해 1월 통권 69호를 발행했다. 이

번 시상식에서 <흥美zine>은 양질의 문화 콘텐츠 및 가독성 높은 디자

인으로 대내외 소통 활성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직접 만든 전통 간식에 정성과 사랑을

가득 담았습니다. 올해도 고객님께 정성을

다하는 흥국이 되겠습니다.”

우리 회사 소식 및태광 계열사 소식우리 회사 소식 및태광 계열사 소식

흥국생명흥국금융가족

일자리 창출 공로 인정받아

대통령상 수상

태광산업이 고용 창출 공로

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

을 수상했다. 태광산업 반

여공장은 12월 23일 고용

노동부 주최로 서울 영등

포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2014년도 일자리 창출 유

공자 정부포상 시상식’에

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부산 해운대구에 위치한 태광산업 반여공장

은 6조 6교대 근무 시스템을 7조 6교대로 변경해 신규 고용을 창출했

으며, 직원들의 장시간 근로 시간을 단축했다. 특히 약 500명의 직원

전원을 정규직으로 채용, 고용 안정성을 높여 정부 정책에 적극 호응한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반여공장은 2013년에도 ‘노사의 사회적 책

임 실천 우수기업’으로 뽑혀 고용노동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태광산업

‘(무)든든한 붕붕붕 운전자보험’

출시

흥국화재는 운전자와 주택화

재 위험을 한번에 보장해주

는 ‘(무)든든한 붕붕붕 운전

자보험’을 출시했다. 운전자

의 상해사망, 후유장해, 입원

수술비 등 운전자에 대한 보

장뿐만 아니라 재물손해, 배

상책임, 벌금, 법률비용손해,

6대 가전제품 고장수리비용

등 한 번의 보험가입으로 운

전자와 주택위험 및 배상책임까지 보장한다. 특히 이 상품은 교통상해 골

절진단 시 치아가 파손되는 손해를 업계 최고 수준인 60만원을 보장한

다. 자동차보험에서는 보장해주지 않는 11대 중과실 사고(음주, 무면허

사고 제외)를 포함한 교통사고로 인한 형사적, 행정적 비용도 지원한다.

흥국화재

공채 9기 신입사원

사령장 수여식

태광은 12월 24일 서울 종

로구 흥국생명빌딩 14층에

서 ‘공채 9기 신입사원 사

령장 수여식’을 진행했다.

심재혁 부회장과 흥국생명

김주윤 대표, 티브로드 이

상윤 대표 등 각 사 대표이

사가 참석해 신입사원에게

사령장을 전달하고 격려했다. 섬유・석유화학 부문, 금융 부문, 미디어

부문, 인프라 부문 등에서 서류・면접전형을 거쳐 선발된 신입사원은

12월 8일부터 24일까지 입문교육을 받았다. 그룹 역사 및 경영철학

교육, 사업장 견학, 팀워크 훈련 등을 진행했다. 심 부회장은 “회사에

서 여러분의 꿈과 열정을 높이 평가한 것”이라며 “스펀지 같은 업무 자

세와 철저한 자기관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태광

조훈제 대표, 가치경영 위해

자사주 3만 주 매입

흥국화재는 조훈제 대표가

자사주 3만 주를 매입했다

고 공시했다. 조 대표는 지난

해 8월 18일 취임 이후 12

월 18일 흥국화재 비전을 선

포 했다. 이후 19일부터 29

일까지 4차례에 걸쳐 자사주

를 매입하여, 직원과 투자자

들에게 책임경영 의지와 가

치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보

여주었다. 조 대표는 흥국화재의 가치를 성장시키기 위한 ‘가치경영’을

중점 추진하고 있다. ‘Value Year 2015’를 선포하며 ‘가치성장(Value

Growth)을 향한 도전과 헌신’을 전 임직원에게 강조했다.

흥국화재

경력단절여성을 위한

지원사업 나서

티브로드는 12월 17일 서

울 종로구 흥국생명빌딩 지

하 2층에 위치한 예술영화

전용극장 씨네큐브에서 여

성이 일하기 좋은 환경을 조

성하기 위한 ‘경력단절여성

의욕고취 토크콘서트’를 진

행했다. 이번 행사는 티브로

드와 서울특별시사회복지

협의회가 공동주최하고, 한

국여성인력개발센터연합 서울권역이 주관하는 행사로 취업 준비 중인

30~50대 경력단절여성 300여명이 참석했다. 토크콘서트는 ‘일과 가정,

두 마리 토끼를 잡아라’라는 주제로 이수연 한국워킹맘연구소장의 초청

강연과 영상상영, 패널토크 등으로 진행되었다.

티브로드

(무)든든한

붕붕붕붕 붕붕붕운전자보험

‘유심비+배송료 면제’

게릴라 이벤트 실시

한국케이블텔레콤은 1월

31일까지 유심 LTE 요금제

와 유심 LTE 망내 무제한 요

금제에 가입하는 고객 중

선착순 100명에게 유심비

와 배송료를 면제하는 게릴

라 이벤트를 실시한다. 유심

LTE와 유심 LTE 망내무제한

은 지난해 10월 출시한 상

품으로 타사 대비 40~50%

저렴한 게 특징이다. 고객이 가지고 있는 기존 스마트폰에 유심만 교체

하여 사용하면 된다. 또한 이번 게릴라 이벤트 기간 중 가입하는 선착순

고객 100명에게 유심비(5000원)와 배송비(2500원)를 면제해준다. 티

플러스몰 인터넷 사이트(www.tplusmall.co.kr)를 통해 가입할 수 있다.

KCT

NEWS 41

흥국화재 ‘(무)든든한 붕붕붕 운전자보험’’

운전자와 주택화재 위험을 한번에 보장해주는 상품이다.

운전자의 상해사망, 후유장해, 입원 수술비 등 운전자에

대한 보장뿐만 아니라 재물손해, 배상책임, 벌금,

법률비용손해, 6대 가전제품 고장수리비용 등 한 번의

보험가입으로 운전자와 주택위험 및 배상책임까지

보장한다. 특히 교통상해 골절진단 시 치아가 파손되는

손해를 포함하여 업계 최고 수준인 60만원을 보장한다.

상품문의: 1688-1688

흥국화재 ‘(무)든든한 붕붕붕 운전자보험’ 편 글/편집부

그림/최승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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