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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2015 NO.16 FOCUS UCC의 최고 진화 버전, 마이리틀텔레비전 ISSUE & TALK 연예인 소셜미디어 활용, 빛 그리고 그림자 INTERVIEW 인디밴드 술탄 오브 더 디스코

FOCUS UCC의 최고 진화 버전, 마이리틀텔레비전 이루어 재미있는 게임을 통해 한국어를 쉽게 배울 수 있는 ‘한국어 교실’과 한국 k-pop 스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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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2015

NO.16

FOCUS UCC의 최고 진화 버전, 마이리틀텔레비전ISSUE & TALK

연예인 소셜미디어 활용, 빛 그리고 그림자

INTERVIEW

인디밴드 술탄 오브 더 디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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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2015 | Vol.16CONTENTS

FOCUS

04

한류 TOPIC

REPORT

2015 Feel Korea

이젠 인도다! 2015 Feel Korea in New Delhi 개최

INTERVIEW

인디밴드 ‘술탄 오브 더 디스코’

STAR STORY

인도네시아 국민 디바 ‘아그네스 모니카’

ISSUE & TALK

연예인 소셜미디어 활용, 빛 그리고 그림자

두근두근 KOREA

사랑할 수밖에 없는 한식의 매운맛

HOT STORY

FOOD와 FILM의 만남, 서울국제음식영화제

내 커뮤니티를 소개합니다

미국 뉴욕 한식 커뮤니티 ‘Banchan Story’

세계 문화 비교 체험

같은 듯 다른 듯, 세계 문화 비교 체험!

생활Talk 어플Talk

중고물품 거래 어플 BEST 5!

하하! 호호! WEB TOON

KOFICE NEWS

남아프리카공화국

남아공 언론인을 반하게 만든 한국의 맛

영국

한국 인디밴드 물결 영국 상륙

캐나다

오타와에서 함께한 한류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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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3008 34

한류리포트

국내외 한류에 대한 각국 소비자들의 동향,

정책 분석 리포트

50

UCC의 최고 진화 버전, 마이리틀텔레비전04

12 16

August 2015

NO.16

FOCUS UCC의 최고 진화 버전, 마이리틀텔레비전ISSUE & TALK

연예인 소셜미디어 활용, 빛 그리고 그림자

INTERVIEW

인디밴드 술탄 오브 더 디스코

UCC 최고 진화 버전

마이리틀텔레비전

사진 출처 imbc.com

COVER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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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

UCC의 최고 진화 버전, (User Created Content)

마이리틀텔레비전

- MCN 플랫폼으로 영역 확장하는 방송사와 인터넷 콘텐츠 포맷의 진화

<마리텔>은 어려서부터 인터넷을 접하면서 자라난 세대들에게는

최적화된 프로그램이라 할 수 있다. 최첨단 IT 기기인 컴퓨터나 스마

트폰을 활용하고 있지만, 프로그램 내용은 아날로그 추억을 떠올리

게 하는 종기접기, 역사공부, 요리수업, 마술 등으로 채워져 있다. 또

출연자가 내 말을 들어주고, 프로그램에 반영하고, 시청자들끼리 채

팅을 통해 의견을 공유하면서 프로그램 시청의 즐거움이 배가된다.

프로그램을 시청 하는 동안 실제로는 1인 기기로 혼자 보고 있지만,

채팅을 통해 혼자가 아닌 누군가와 함께 한다는 느낌을 가지게 된

다. 과거 왁자지껄 거실에 모여 가족들과 함께 TV를 시청하던 것처

럼 <마리텔>은 ‘또 하나의 가족’과도 같은 텔레비전의 새로운 진화

를 보여준다.

이 프로그램이 기획의도에서 밝힌 기본 컨셉은 ‘인터넷과 방송

의 최종 진화형 프로그램으로, 구체적으로는 UCC(User Created

Content)의 최고 진화 버전이다. 텔레비전 브라운관에서 익히 봐왔

던 가수, 배우, 개그맨 등 기존 스타들 뿐만 아니라 사회 각층에서

활약 중인 요리사, 의사, 강사, 마술사 등 최고의 전문가들이 1인 크

리에이터가 되어 기획부터 출연까지 스스로 Pd이자 작가, 연기자가

되어 1인 채널을 꾸려 방송을 한다. 소재도 연출도 자유이다. <마리

텔>의 핵심인 실시간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은 기존 방송프로그램 포

맷에서 볼 수 없었던 것으로, 어찌 보면 TV 방송 프로그램 보다는

인터넷 방송에 가까운 포맷이다.

쌍방향 소통 프로그램으로서의 <마리텔>의 강점을 좀 더 상세히

살펴보면, 방송 시청자가 참여자임과 동시에 제작 스태프가 될 수

있다는 점이다. <마리텔> 박진경PD는 한 인터뷰에서 “채팅 참여자

가 패널 역할도 하면서 완전히 프로그램을 이끌어가는 제2의 MC처

럼 행동하길 바란다”고 밝혔는데, 이는 이 포맷에 굉장히 중요한 요

소이다. 채팅에 참여한 적극적 시청자는 실시간으로 해당 크리에이

터에게 맥락에 맞게 마치 연출자처럼 지시(directing)를 내리고 크리

에이터가 생방송에서 실행(acting)반영할 수 있도록 채팅창을 소통

장치로 열어놓는다. 실제로 요리채널인 백주부방의 경우 채팅창에

지난 7월 12일 밤, 인터넷 게시판과 소셜미디어의 최대 화젯거리는 인터넷 방송 프로그램 <마이 리틀 텔레비전(이하 마리텔)> 이었다. 추억의 놀이인 종

이접기의 대부 김영만 아저씨 출연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종이접기 추억 여행에 들뜬 2-30대들은 책상 위에 색종이와 풀, 가위를 준비해 놓고 두

근거리는 마음으로 방송이 시작되기를 기다렸다. 방송이 시작되기 전부터 이미 채팅창은 안부를 주고받는 메시지로 도배되어 있었다. “이제 어른이 되

었으니 잘 할 수 있죠?” 코딱지들에게 건네는 김영만 아저씨의 첫 인사가 흘러나오자 채팅창에는 “눈시울이 뜨거워진다”는 댓글로 가득 찼다. 비록 채

팅으로였지만, 가슴이 뜨거워지는 순간을 공유할 수 있었다. 실시간 방송이 끝나기도 전에 방송내용은 ‘어록’으로 소셜 미디어에 공유됐고, 자정 넘도

록 어른 코딱지들은 유아 방송프로그램 장면의 재현을 통해 향수에 젖었다. 저마다의 추억과 ‘지금 여기, 실시간의 나’라는 현실이 교차되면서 공감은

극대화됐다. 인터넷 1인 방송이 이렇게 감동적일 줄 누가 짐작이나 했겠는가. 그것도 심야시간, 종이접기라는 어린이 놀이 소재로 말이다.

/ 글_ 최선영 서울디지털대학교 미디어영상학과 초빙교수

방송 프로그램 ‘마이리틀텔레비젼’

의 한 장면 /사진출처 : imbc.com

| F O C U 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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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 FOCUS |

먹고 싶은 음식을 부탁하는 글이 올라오면, 백주부가 즉석에서 음

식을 뚝딱 만들어 준다. 크리에이터가 큰 틀에서 기획을 해오지만 방

송의 세부적인 내용 구성은 누가 채팅창에 어떠한 메시지를 전달하

는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시청자들은 요리하는 과정에서도 마치

연출자나 작가처럼 지시를 쏟아낸다. 시청자의 역할은 여기에서 끝

나지 않는다. 이들은 자막에 활용될만한 재치 있는 글을 올리기도

한다. 진정한 상호작용 콘텐츠 포맷이라 할 수 있다.

포맷으로서 또 다른 특징은 인터넷 생방송이 종료되면 지상파 채

널에서 방송될 수 있는 재목적화(repurposing) 콘텐츠로 가공된다

는 것이다. 6명의 생방송 채널을 편집하여 자막, CG 등을 활용해 지

상파 방송사 채널이라는 플랫폼 특성에 맞게 전략적으로 활용한다.

재미있는 현상은 실시간 인터넷으로 시청했던 사람들이 편집된 본

방송을 재차 시청한다는 것이다. 실시간 방송 내용과 동일함에도 불

구하고 두 개 포맷의 상이한 재미 요소를 다르게 받아들이고, 재편

집 된 방송을 새로운 방송프로그램으로 인식하는 것이다.

MCN 플랫폼의 진화

<마리텔>은 UCC 형식의 진화이기도 하지만 최근 전 세계 미디어

기업들이 주목하고 있는 MCN(Multi Channel Network) 플랫폼 콘

텐츠 성격이 강하다. MCN 콘텐츠의 특징은 1인 창작자에 의해 브랜

드화 된 콘텐츠로 보다 전문화된 특성을 지니고 있으며 채널로서 에

피소드가 끊임없이 생산되는 양상을 보

인다. 기존 UCC 형식은 문화적 전유(대

중문화 수용자들이 원작의 내용이나 이

미지 등을 차용하여 자신들의 목적에 맞

게 임의대로 사용하는 행위) 차원에서 패

러디, 자료화면 편집 등이 주류를 이뤘지

만, 1인 방송 형식의 MCN 콘텐츠는 크

리에이터 중심의 고유 콘텐츠가 존재한

다.

MCN은 새로운 웹 미디어 포맷이자

스토리텔링 양식으로서 크리에이터 스스로 각자의 콘텐츠를 갖고

출연한다. 게임, 요리, 음식, 뷰티, 음악, 육아, 동물, 여행, IT 등 관심

사를 중심으로 개인이 채널을 직접 만들어 방송한다. 최근 ‘먹방’(먹

는 방송), ‘겜방’(게임하는 방송), ‘톡방’(수다 떠는 방송)이라는 신조

어도 MCN 플랫폼을 중심으로 나온 개인방송을 일컫는 말이다. 또

한 방송프로그램 포맷의 시리얼(serial)적인 성격이 짙다. <마리텔>에

서 전문성을 가진 출연자가 고정적으로 계속 출연하는 이유는 텔레

비전 방송의 연속적 성격을 물려받았기 때문인데, 이런 차원에서 1인

창작자는 에피소드를 지속적으로 편성해주는 방송국 개념을 동시에

갖고 있다.

인터넷 세대에 의한, 인터넷 세대를 위한

MCN은 ‘당신이 텔레비전이다’(You, Tube)라는 의미의 유투

브 생태계에서 출발했다. 유튜브에서 인기가 상승하고 수익을 내

는 채널이 등장하자 이들을 관리해주는 기업도 생겨났다. 1인 방

송 콘텐츠의 가능성을 미리 간파한 방송사 뿐 아니라 세계 거대 미

디어 기업에서도 적극적인 사업화를 추진중이다. 미국의 경우 10대

를 겨냥한 코미디, 음악, 리얼리티 등의 콘텐츠를 보유한 어썸니스

TV(Awesomeness TV), 애니메이션과 게임이 융합된 콘텐츠를 주

로 제공하는 머시니마(Machinima), 10대에서 30대까지를 타깃으로

하는 메이커 스튜디오(Maker Studio) 등도 MCN 비즈니스에 뛰어 어썸니스TV(Awesomeness TV), 머시니마(Machinima) 홈페이지

인터넷 방송 중 방송용 카메라로도 녹화되는 <마리텔>/사진출처 : imbc.com

들었다. 국내에도 CJ E&M의 다이아(DIA)TV와 유명 1인 창작자들

이 소속된 트레져헌터 등의 MCN 사업자들이 기존의 방송사 프로

그램 포맷과 차별화된 내용과 유통으로 미디어 시장에서 급부상하

고 있는 추세이다. 1인 크리에이터를 육성하여 <마리텔> 포맷의 소재

와 콘텐츠를 내놓는다는 점에서 주목해야 한다.

‘내 작은 텔레비전’이라는 의미의 <마리텔>은 기존의 스타들이나

유명인사를 출연자로 기용한다는 것에서 전통적인 방송의 성격이

크지만, 기존 방송사가 인터넷 방송 활용 방법의 좋은 예를 제시했

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한국에서는 유튜브보다 먼저 소

위 ‘BJ’(Broadcasting Jockey)라는 이름으로 인터넷 1인 방송시대

를 열었으나 주류 미디어라기보다 변방의 콘텐츠라는 인식이 높았

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스마트 기기의 폭발적인 확산과 보급에

따라 팟캐스트라는 영역이 개척되면서 1인 방송은 1인 기기에서 이용

되는 양상으로 발전하는 중이다.

이러한 포맷의 핵심은 이용자의 성향을 파악하는 것이다. 이미 많

은 연구들은 텔레비전 수상기보다 스마트기기와 같은 인터넷이 연

결된 세컨드 스크린에서의 시청이 증가하고 있음을 밝히고 있다. 기

존의 미디어 기업들도 ‘모바일 퍼스트(Mobile First)’를 염두한 기획

이 아니고서는 생존이 어려울 정도로 시청자들의 프로그램 시청 방

식이 단시간에 빠른 속도로 바뀌었다. MCN과 MCN 콘텐츠는 새

롭게 나타난 미디어 현상일 뿐 아니라 새로운 방식으로 소비되는 포

맷이다. 하지만 태어나면서부터 인터넷을 접한 젊은 이용자들에게는

더 이상 새로운 게 아니다.

기술 이전까지 고려한 포맷 비지니스의 가능성

현재 지상파 채널을 비롯한 상당수의 채널 사업자들은 인터넷

방송과 연계된 프로그램 포맷을 기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

다. 최근 예능 프로그램을 비롯해 방송 프로그램 포맷 개발에서 필

수적인 것은 해외 수출을 전제로 한 기획이다. <마리텔>과 같은 포

맷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려면 현지화에 적합한 기술적 ICT 인프라

가 완벽하게 갖추어져 있는지 점검하는 것이 필수이다. <마리텔>은

인터넷 인프라가 잘 구축된 한국에 특화된 프로그램 포맷일 수 있

기 때문이다.

따라서 또 하나 부가가치를 일으킬 수 있는 것은 동영상 스트리

밍 서비스 기술과 같은 인프라 수출도 프로그램 포맷에 포함시키

는 것이다. 유럽의 유명한 방송 프로그램 포맷들은 게임 장치와 같

은 하드웨어 기술이 포맷 구성에 주요 요소로 포함되면, 이 장치에

대한 라이센스도 함께 판매한다. 영국1TV에서 방영한 음악 오디션

프로그램 <팝아이돌> 역시 실시간 전화투표와 같은 프로그램 장치

가 포맷의 핵심 요소였다. 단순히 ‘재미’만을 수출하는 게 아니라,

전체 포맷을 구성하는 핵심기술을 함께 수출한다면 <마리텔은> 흥

미로운 포맷 비즈니스의 사례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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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인도다!2015 Feel Korea in New Delhi 개최- 2015년 8월 29일(토), 30일(일) 뉴델리 시리포트 대공연장 -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과 주인도한국문화원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2015 Feel Korea in New Delhi’가

2015년 8월 29일과 30일 양일간 인도의 수도 뉴델리에서 개최된다. Feel Korea는 K-POP을 필두로 다양

한 장르의 한국 문화를 세계 각국에 소개하여 한국에 대한 올바른 기회를 제공하고 일방적 한류 전파가 아

닌 현지 문화와의 합동 공연 등을 통한 쌍방항 문화교류를 추진함으로써 국가간 우호 증진을 도모하기 위

해 마련되었다.

2012년 캐나다를 시작으로 2013년 브라질, 캐나다, 호주, 2015년 2월 일본 등을 거쳐 이번에는 인도 뉴

델리를 찾아간다. 특히 이번 행사는 인도 전 지역에서 시행 된 K-POP India 2015의 결선과 연계하여 더욱

풍성한 행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Feel Korea에는 최근 ‘아침부터 아침까지’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한 칼군무돌 ‘틴탑’, 일본과 중국

을 오가며 활발한 활동중인 제국의 아이들 5인조 유닛 ‘제아 제이’, 절도 넘치는 퍼포먼스와 탄탄한 라이브

실력으로 가요계 실력파 그룹으로 인정받은 그룹 ‘100%’를 비롯하여 청순하면서도 섹시한 4인조 걸그룹

‘베스티’,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주목 받은 독보적 매력의 듀오 ‘알맹’, 연말 데뷔를 앞두고 있는 스타 제국의

신인그룹 ‘임팩트’ 등 다양한 매력의 아티스트들이 참여한다. 그 중 제아 제이가 행사 하루 전인 8월 28일

(금) 개최되는 K-POP Contest India 2015의 결선 심사를, 임팩트가 축하무대를 맡아 본 행사 전에 K-POP

의 매력을 한 발 먼저 선보일 예정이다.

라인업 공개 이후 벌써부터 현지의 반응이 뜨거운 Feel Korea 본 공연(29일(토))은 임팩트와 K-POP

Contest India 우수 참가자의 합동 공연을 시작으로 한국 아티스트 6팀과 인도 인기 아티스트가 함께 꾸밀

예정으로 양국이 함께하는 진정한 쌍방향 문화 축제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행사 마지막 날인 30일(일)에는 인도 팬들을 위한 한국문화교실이 열린다. 팬들이 직접 ‘제아 제이’와 팀을

이루어 재미있는 게임을 통해 한국어를 쉽게 배울 수 있는 ‘한국어 교실’과 한국 K-POP 스타의 메이크업을

직접 배워 볼 수 있는 ‘메이크업 교실’이 주인도 한국문화원에서 개최 된다. 이 외에도 현지 팬들이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콘서트에 참가하는 스타들이 참가 소감을 전해왔다. 가까운 듯 먼 나라, 인도에서 개최될 콘서트에 벌

써부터 설레인다는 스타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 2015 Feel Korea |

“올해는 틴탑이 데뷔 5주년을 맞은 해 이기도

하고 바로 얼마 전 9개월 만의 완전체 활동을 성

공적으로 마무리 한 뒤라 더욱 의미가 있을 것 같

다. 8월에는 한국 콘서트를 시작으로 일본 지방

투어 등 공연이 예정되어있는데, 아마 8월의 마지

막 무대로 인도 팬들을 만나게 됐다. 인도는 좀처

럼 가기 힘든 곳으로 알고 있는데 이번에 가볼 수

있게 되어 매우 색다른 기분이 든다. 인도 팬 여러

분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멋진 무대를 준비 하고

있으니 기대 해 주셨으면 좋겠다.”

“이번 인도 공연에서는 저희 제아 제이가 K-POP

Contest 심사부터 한글 교실 까지 맡은 역할이 많

다. 그래서 책임감을 가지고 더욱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현재 현지에서 K-POP 콘테스트 예선의 열기

가 매우 뜨겁다고 들었는데 심사를 맡게 된 28일의

K-POP Contest 결선에는 어떤 분들이 나와서 멋

진 무대를 보여주실 지도 매우 기대된다. 본 공연에

서는 9명 제국의 아이들과는 또 다른 제아 제이 5명

만의 색다른 매력을 많은 인도 팬 여러분들께 보여

드리고 싶다. 많은 현지 팬 여러분들이 우리의 무대

를 즐겨주셨으면 좋겠다. 한글 교실에서는 팬 여러

분들과 직접 팀을 이루어 게임도 할 예정이다. 많이

오셔서 저희와 즐거운 시간 보내셨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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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2015 Feel Korea |

“저희가 추구하는 음악이

일반적으로 외국 팬들이 느

끼고 있는 K-POP과는 조

금 다르지 않을까 해서 처음

엔 걱정이 앞섰다. 한편으로

는 외국 팬 분들에게 조금 색

다를 수 있는 음악을 직접 들

려드릴 수 있다는 생각에 더

욱 기대가 되기도 한다. 많은 인도 팬 분들이 저희

의 음악을 통해서 한국에 이렇게 다양하고 멋진 음

악이 많다는 것을 느껴주셨으면 한다.”

“아직 데뷔 전임에도 이런 큰 무대에 설 수 있어

서 정말 영광으로 생각한다. 이번 인도 공연에서는

본 공연 뿐 아니라 전날 열리는 K-POP 콘테스트

결선에도 참가하고 또 행사 시작을 저희와 인도 팬

여러분이 함께 하게 된다. 신인 임팩트의 이름이 인

도 팬 분들의 머릿속에 확실히 남을 수 있도록 멋

진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다.”

“오랜만에 멤버들과 함께 하는 공연이 무척 기

대된다. 이번 Feel Korea 라인업이 공개 되었을

때, 많은 인도 팬 여러분들이 기대와 응원의 메세

지를 보내주셨다. 인도 콘서트에서 인도 팬 여러

분들을 100% 만족시켜 드릴 수 있는 무대를 보

여드리고 싶다.”

“얼마 전 ‘Excuse Me’ 활동을 끝내고 지금은

개인 활동과 새 앨범을 준비 중이다. 다른 나라

도 아닌 인도에서 저희의 무대를 보여드릴 수 있

어 무척 기쁘다. 인도의 많은 팬 여러분들이 Feel

Korea와 저희 무대를 기다리고 있다고 하셔서 더

욱 기대된다. 인도 팬 여러분들이 저희의 매력에

흠뻑 빠지실 수 있도록 두근두근한 무대를 준비

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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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이 월드투어를 하고, 싸이가 세계 음악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동안 조용한 행보로 자기들만의 음악세계를 넓히고 있

는 인디밴드들이 있다. 그들의 활동무대가 홍대나 이태원 등 소규모 클럽무대만 있다는 생각은 이제 버리자!! 한 여름의 페

스티벌에서 무대를 불태우고, 전 세계 순회공연을 하고, 세계 최고의 페스티벌에 초청 받을 만큼 활동무대가 넓어지고 있

다. ‘술탄 오브 더 디스코’라는 밴드이름을 처음 들었을 때, 순간 이거다 하는 생각이 머리를 때렸다. 어쩐지 음악을 듣는 이

들을 유쾌 상쾌 통쾌하게 해줄 것 같은 기대감을 불러 일으키는 이름 때문이다. 한국 아티스트 최초로 세계 최대의 음악축

제 ‘글래스톤베리 페스티벌’에 정식 초청을 받았던 밴드, 그 현장에서 전 세계 음악인들을 춤추게 만들었던 밴드. 요즘 아주

섹시한 싱글앨범 ‘SQ’를 발매하고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술탄 오브 더 디스코’를 연남동 연습실에서 만나보았다.

13| INTERVIEW |

인디 밴드 술탄 오브 더 디스코

한국을 넘어 세계로 향하는 인디밴드,

한국 대중음악의 저력을 보여주다

밴드 이름에 디스코가 들어가 있듯이 디스코 음악과 함께 그 언저리에 있는 펑크나 소울 위주로 음악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 밴드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 춤과 라이브를 함께 한다는 것입니다. 춤추면서 노래도 하고, 연주자들도 연주하다가 흥에 겨워서 춤도 추고 하

는 것이 저희만의 특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A.

‘술탄 오브 더 디스코’의 음악을 전혀 모른 분들을 위해 밴드가 어떤 음악을 하는지 소개해 주십시오. Q.

우선은 디스코 음악이 한국 음악가들이 많이 하지 않는 장

르이고요. ‘이렇게 좋은 음악을 음악가들이 왜 하지 않을

까?’ 라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우리라도 하면 좋지 않을

까?’ 라는 생각에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냥 그 음악이 좋

으니까 좋아하는 장르의 음악을 자연스럽게 하게 된 것 같

습니다.

A.

멤버들의 나이가 삼십전후여서, 어려서부터 디스코음악을

듣고 자란 세대가 아닌데요. 디스코 음악을 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을까요?

밴드의 이름이 너무 좋습니다. 어떻게 이름을 지으셨나요?Q.

예전부터 밴드소속사인 붕가붕가레코드 사람들이 말도 안

되는 이야기하면서 깔깔거리고, 웃고 떠들면서 노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그러면서 없는 밴드 이름도 미리 지어놓고 이

런 밴드 이름을 쓰면 얼마나 좋을까 하면서 웃었습니다. 그

때 지었던 이름들 중에 ‘술탄 오브 더 디스코’도 있었던거죠.

밴드보다 밴드이름을 먼저 지어놓았었습니다. 스핑크스와

북청사자들, 덕코리아 등 이런 이름도 지어놓았어요. 그러

다가 제가 군 제대 후에 ‘술탄 오브 더 디스코’ 이름이 너무

좋아서 이 이름으로 밴드를 해야겠다고 결정을 한거죠.

A.

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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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INTERVIEW |

SQ는 성인버전의 노래로 19금입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건 EQ IQ가 아니라 바로 SQ(Sex Quotient)’라는 컨셉으로 만든 노래입니다.

성에 관한 이야기를 노골적이면서도 즐겁고 유쾌하게 표현한 노래인데, 19금 노래여서 청소년들은 들을 수가 없어요. 그 점이 좀 아쉽

네요.(하하하) 작년에 저희가 참가한 뮤콘에서 ‘토니 마세라티’라는 프로듀서가 우리음악을 듣고서 함께 작업을 해보자는 제안을 했

습니다. 이 분은 레이디 가가, 비욘세 등과 함께 작업을 하신 분입니다. 그게 계기가 되어서 올 봄에 미국 LA에서 음악작업을 함께 했

습니다. 미국은 말 그대로 팝의 본고장이고, 세계 대중문화의 용광로 같은 곳입니다. 그 만큼 작업의 프로세스가 프로페셔널해요. 작

업 때는 빡빡한 스케줄로 정신 없이 움직이고 정말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들에게는 정말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A.

이번에 발매한 싱글앨범 SQ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굉장히 유명한 프로듀서와 작업을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Q.

네. 직접 작사 작곡에 뮤직비디오 감독까지 맡았습니다. 사실 그

과정이 너무 힘들어서, ‘노래 한 곡을 위해서 이렇게 까지 힘들게

작업을 해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음악이 완성

되고, 발표한지 2주정도 지났는데요. 반응이 좋고 다들 좋아해

주셔서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A.

보컬이신 나잠수씨가 직접 작사, 작곡을 하고 뮤직비디오 감독

까지 하셨다고 들었습니다.

Q.

이 앨범은 저희가 기획한 것은 아니고, 외부에서 함께 했으면

좋겠다는 제안이 들어와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사랑가’라는

너무나 유명한 판소리를 대중가요나 인디밴드의 음악으로 재

해석해 보자는 기획의도로 시작되었습니다. 우리 밴드가 부른

노래 ‘이리 오너라’는 밴드의 음악적 색깔을 살리면서도 재미있

고 신선한 가사로 채워져 작업하는 내내 즐거웠습니다. 8월 중

에 앨범에 참여한 가수들과 함께 라이브 공연도 준비 중입니

다. 재미있는 공연이 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A.

칠석데이를 맞아 ‘사랑가’라는 컴필레이션 앨범에 참여하신 걸

로 알고 있습니다. 앨범 소개 부탁 드립니다.

Q.

공연 스케줄은 밴드 SNS을 통해 계속 공지하고

있으니까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

광주월드뮤직페스티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등에

도 참가할 예정입니다. 많이들 오셔서 저희랑 함

께 즐기시면 좋겠습니다. 또 내년쯤 발표를 목표

로 정규앨범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해외공연도 꾸

준히 진행하고 있고, 국내공연에도 좀더 집중할

계획입니다. 열심히 해서 좋은 음악을 하는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A.

이제 싱글 SQ도 발표하셨고, 반응도 좋은데요. 지

금 당장 ‘술탄 오브 더 밴드’의 라이브 음악을 듣고

싶다면 어디로 가야 하는지 말씀해 주십시오.

Q.

초창기 페스티벌이 시작되었을 때만 해도 페스티벌 개최를 위한 시스템이 너무 빈약했었습니다. 부족한 면들을 주최측이나 참가하

는 아티스트들의 열정으로 해결해 나갔어요. 그런데 이제는 개최 비용이나 시스템 면에서 훨씬 좋아졌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 만큼

좋은 페스티벌을 개최할 수 있고, 아티스트들이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도 많아져서 좋습니다. 지금은 페스티벌을 개최하는 운영방

식도 훨씬 성숙해졌고, 실력 있는 밴드들도 많고 하니까 많은 페스티벌을 개최할 수 있지 않나 생각해요. 무엇보다도 관중들과 만

날 수 있는 무대가 많아졌다는 것이 최고의 결과라고 봅니다.

A.

지난달에 안산M밸리록페스티벌에 참가하셨는데요. 요즘 우리나라가 페스티벌 문화가 성장을 넘어 이미 안착되었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많은 페스티벌이 개최되고 있습니다. 페스티벌에 참가하는 소감을 말씀해주시죠.

Q.

아마도 그전에 비공식적으로 ‘글래스톤베리 락페스티벌’에 참가한 한국 아티스트들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공식 초청을 받

아서 참가하게 되어서 너무 영광이고 기뻤어요. 락을 들으면서 자라난 세대들에게 ‘글래스톤베리 락페스티벌’은 꿈의 무대입니다. 무대

에 서는 아티스트가 아니어도 그저 관객으로도 참가하기가 어렵습니다. 15만장의 티켓이 3분만에 매진이 된다고 하니까 입장티켓 구

하는 것도 만만치가 않거든요. 페스티벌 현장에서도, 대부분의 관객들이 저희 음악을 처음 접하는 분들인데도 마지막에 One More

Song 을 외쳤습니다. 사실 페스티벌에서 One More Song을 받았다는 것은 엄청난 영광입니다. 저희들에게는 정말 큰 경험이었던 무

대로 기억될 것입니다. 작년에는 ‘글래스톤베리 락페스티벌’ 외에도 일본, 싱가포르에서 공연을 했었습니다. 올 봄에는 캐나다에서 공연

을 했는데, 정말 반응이 놀라웠습니다. 함께 참가한 다른 한국 아티스트들도 현지에 워낙 팬들이 많아서 공연이 정말 뜨거웠습니다.

A.

작년 같은 경우 해외공연을 많이 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특히 세계 최고의 락페스티벌인 ‘글래스톤베리 락페스티벌’에 한국인 최

초로 공식초청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Q.

최근에 밴드 이디오테입은 유럽투어를 하고 왔어요. 중간에 글래스톤베

리페스티벌도 참가하고, 소규모 무대에서도 연주를 하면서 투어를 마치

고 돌아왔다고 들었습니다. 잠비나이는 한국을 대표해서 해외페스티벌에

꾸준히 참가하는 대표적인 밴드입니다. 그 외 많은 밴드들이 활동을 하

고 있는데, 지금의 케이팝과는 다른 방식으로 해외활동을 하고 있죠. 사

실 언론에 많이 노출되지는 않지만 꾸준히 한국의 다양한 음악들이 해외

에서 소개되고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음악 관계자나 팬들도 좀더

다양한 장르의 음악에 관심을 가지고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A.

한국의 K-Pop이 해외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고, 언론에도 지속적으로

소개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아이돌 중심의 K-Pop 음악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인디밴드들도 많은 해외공연을 하고 있고,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데, 국내에 많이 전해지지 않아서 아쉬운 부분이 있습니다.

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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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그네스 모니카Agnes Monica

인도네시아의 국민 디바

| STAR STORY in Indonesia |

/ 글_ 신진세 인도네시아 통신원 (인도네시아 자동차부품 회사 근무)

인도네시아 사람들에게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자국 출신의 연예인

을 꼽으라면 이구동성으로 꼽는 여자 가수가 한 명 있다.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이 주

최하는 아시아송페스티벌에도 인도네시아를 대표하여 2차례나 초청 되어 한국 팬들

앞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바 있는 ‘아그네스 모니카’가 바로 그녀이다. 1986년 생으로

이제 서른 살 밖에 되지 않았지만, 워낙 어린 나이부터 인도네시아 가요계를 평정한

탓에 해외 진출도 빨랐고, 그 결과 현재까지도 인도네시아와 동남아시아를 넘어 미국

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외모에서도 알 수 있듯이 중국계 인도네시아인

으로 중화권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고, 인도네시아어와 언어가 유사한 말레이시

아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그야말로 슈퍼스타이다.

아그네스 모니카는 6살 때 첫 번째 어린이 음반을 발표한 이

래로 1996년에 ‘Bala Bala’라는 이름의 아동용 팝 앨범까지 총

3개의 앨범을 발매하기도 했으며, 그 이후 어린이쇼의 진행을

맡으면서 재능을 드러냈다.

성인이 되어서 처음으로 발매한 앨범 ‘And the Story Goes’

(2003년)를 발매하면서 정식 가수의 길로 들어서게 된다. ‘And

the Story Goes’는 인도네시아 가요 역사에 한 획을 그을 정도

로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고, 단숨에 전 국민이 인정하는 슈퍼

스타의 반열에 오르게 된다. 어려서부터 시작한 연예계 생활로

대중 음악은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하는지 정확히 간파하고 있

었던 그녀는 단숨에 대중의 마음을 사로 잡는데 성공하게 된

다. ‘NEZindaHood’라고 하는 아그네스 모니카의 공식 백댄서

를 운영하면서, 다른 가수들과는 다른 선구자적인 운영 모습

을 보여줬다.

200만장이나 팔린 1집의 큰 성공에 힘입어, 미국의 유명

싱어송 라이터인 키스 마틴(keith Martin)과 같이 작업한

‘Whaddup A.. ‘?! ‘라는 제목의 2번째 앨범은 1집을 뛰어넘는

완성도와 인기를 얻으면서, 300만장의 판매기록을 세웠고, 이

아시아를 넘어 세계음악시장에 진출한 인도네시아 국민가수 ‘아그네스 모니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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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부터 인도네시아의 ‘브리트니 스피어스’, 아시아의 ‘브리트니 스

피어스’라는 애칭을 얻게 되었다.

아그네스 모니카를 이야기 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수식어

는 만능 엔터테이너라는 표현인데, 연기, 노래, 쇼 진행 등 어

느 것 하나 빠지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대만에서

는 ‘The Hospital, Romance in The White House’라는 드라

마에도 출연하면서, 중화권 팬들에게 이름을 알렸고, 2010년에

는 ‘Indonesian Idol’에서 심사위원으로 활동하면서 팬들에게 프

로의 안목을 보여주기도 했다. 1집과 2집만으로도 5백만장이 훨

씬 넘는 판매고를 올렸을 뿐만 아니라, 특유의 프로 근성에 기

인한 음악적 완성도로 인해 시상식 때마다 빠트리지 않고 수

상자 명단에 그녀의 이름을 올리고 있다. 17번

의 Anugerah Musik Indonesia(인도네시아 최

고 권위의 음악 시상식) 수상, 8번의 Panasonic

Awards(파나소닉사 후원으로 개최되는 가요

시상식으로 Anugerah Musik Award와 양

대 산맥을 이룸) 수상, 4번의 MTV Indonesia

Awards 수상은 그녀의 성과를 증명할 수 있는

단순한 지표 그 이상이라고 할 수 있다.

인도네시아 음악계에서 그녀의 위치는 다른 가

수들과 비교가 어려울 정도로 독보적이다. 3번째

앨범 발매 후인 2013년에는 미국 음반사와 손을

잡고 ‘Coke Bottle’이라는 싱글로 미국을 비롯한

해외 음악시장에 정식으로 데뷔하였다. 미국의 각

| STAR STORY in Indonesia |

종 미디어로부터, ‘새롭고, 훨씬 신선한 느낌의 알리야’라는 찬사

를 받기도 하면서, 실력을 인정 받았다. ‘Asia Pop 40’에서 20주

연속 순위에 드는 성과를 거두면서 앞으로 국제 무대에서의 성

과가 더욱 기대되는 가수로 성장하고 있다.

그녀가 팬들로부터 10년 넘게 사랑을 받고 있는 이유는 한 가

지가 더 있다. 그것은 바로 지독할 만큼 치열한 그녀의 프로 근

성이다. 곡을 발표할 때마다 완벽한 변신을 거듭하면서 결코 팬

들을 실망시키지 않는다. 또 사회적 아픔을 나누는 일에도 게을

리 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다. 2004년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아체 지역을 강타했던 쓰나미나 2006년의 자바섬 지진으로 인

한 피해자들을 위한 모금 활동에 앞장섰고, 미진학 청소년들을

위한 콘서트와 수시로 진행하는 자선콘서트 등 인도네시아 젊

은이들을 위해 봉사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해외 발매 앨범을 준비하는 중에도 ‘The

Freaks’라고 하는 인도네시아 젊은 가수들을 위한 프로젝트를

마련하여, 그들을 위해 컴필레이션 곡을 준비하는 등 국제적인

스타가 된 이후에도 모국을 잊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런 활동들로 인해 그녀를 향한 팬들의 사랑은 멈출 수가 없는

것이다.

아그네스 모니카는 2009년 아시아송페스티벌 공연을 마지막

으로 더 이상 한국에서의 활동을 진행하지 않아 아쉬움이 크다.

현재 그녀는 오는 8월 말에 계획된 첫 번째 전세계 동시 발매 앨

범을 준비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서 한국에서도 그녀의 음악을

다시 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앨범으로 더욱 많은 한국

의 음악팬들이 아그네스 모니카의 음악세계에 빠질 수 있게 되

기를 기대해 본다.

모든 무대에서 최고의 실력을 보여 주는 ‘아그네스 모니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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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해외에서도 SNS는 뜨거운 감자임이 분명하다. 영국 프

리미어리그의 퍼거슨 감독이 남긴 어록 중 가장 많이 회자되는 말

은 아마도 “소셜미디어는 인생의 낭비다 What a waste of time.”

일 것이다. 또한 헐리우드 스타 윌스미스는 한 쇼 프로그램에 출

연하여 “I was very dumb when I was 14. See no Twitter, no

Facebook when I was 14. So I was dumb, but I was Dumb

in private. 나는 어릴 때 바보였다. 하지만 그때는 SNS가 없었

다. 그래서 ‘홀로’ 바보였다”라는 말을 하기도 했다.

소셜미디어는 꽤나 Hot하다. 그러다 보니 대중과 호흡하는 연

예인이나 유명인, 혹은 이를 지망하는 많은 이들에게도 이 ‘소셜

미디어’는 필수 요소가 된 지

오래다. 다만, 앞서 언급한 예

시에서 느껴지듯, 이 hot한 미

디어는 꽤나 hot한 이슈들을

생산해내는 그야말로 ‘양날

의 검’이다. 유명인에게 소셜

미디어는 독인가? 현시점에서

SNS는 많은 부분 옳은 선택

일 ‘가능성’이 높다.

많은 미디어가 명멸하는 현

시점에서 소셜미디어는 가장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 채널로 활용되고 있다. 한국정보통신정책

연구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4년 SNS 이용률은 평균 58%

정도로 전년 대비 8.6%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메일, 클라

우드 등의 사용 증가율이 1~2% 대에 그치는 것에 비하면 두드러

진 상승세라 할 수 있다.

2014년 애플 앱스토어의 다운로드 Best Top 10 중 5개는 소셜

미디어 앱이 차지했다. 한창 기세등등하던 네이버, 다음의 2014년

11월 순방문자는 모바일 기준 평균 1천4백만 정도인 반면에 SNS

진영의 티스토리는 8백8십만, 페이스북이 6백8십만에 달하는 것

으로 나타났다. 또한 카카오톡의 방문자는 2천8백만, 유튜브가

21| ISSUE & TALK |

지난 7월 30일 그룹 빅뱅, 배우 이민호, 모델 김나영이 ‘2015 대한민국 SNS산업대상’을 수상했다. SNS산

업대상은 건전한 SNS 문화 및 산업의 발전을 위해 선도적 역할을 수행한 단체와 개인을 선정해 시상하

는 상으로 ‘한국SNS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행사다. 배우 이민호의 SNS 팔로워 숫자는 5,800만 명을 넘

어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페이스북 팔로워 1,649만, 웨이보 팔로워 2,772만 등을 비롯하여 트위터, 인스타

그램, 라인 등에서 강력한 팬덤을 형성하고 있다. 실제 가수 수지와의 열애설이 터졌을 때도 그의 SNS에

는 팬들이 보내는 축하의 메시지로 가득하기도 했다. 모델 김나영은 본인의 책 출간과 관련한 다양한 아

이디어를 SNS를 통해 팔로워들과 공유하고, 자신의 저서 제목과 디자인을 논의하기도 하였다.

연예인 소셜미디어 활용,

빛 그리고 그림자

/ 글_ 조종완 KPR 온라인PR팀 과장(소셜커뮤니케이션연구소 전임 연구원)

SNS 활용의 좋은 사례를 보여 준 배우 이민호의 페이스북

2013~2014 SNS 이용률 추이(한국정보통신정책연구원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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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천만 정도이다. 스마트폰 보급률이 85%에 이르고, 모바일 인터넷 활용이 데스크탑을 압도하

는 시대에서 ‘소셜미디어’는 이미 검색 포털을 압도하는 지위로 올라선 상황이다.

앞서 몇몇 유명인사들의 사례를 잠깐 언급했지만, 연예인이나 유명인의 SNS 활용은 가장

폭넓고 적극적이다. 불과 3~4년 전만 해도 초보적인 홍보수단에 지나지 않았다면, 현 시점

에서는 가장 진보한 방식을 보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G드래곤’은 전세계적으로도

SNS를 가장 잘 활용하는 셀러브리티 중 한 명이다. 그의 트위터나 인스타그램은 전 세계 팬들

과 이 영민한 아티스트를

연결하는 소통 창구이다.

그의 패션, 감각, 노래, 춤,

사상은 모두 SNS를 통해

전파되고 확대·재생산 된

다.

‘SM엔터테인먼트’는 이미

2013년부터 SNS를 활용해

신입 등용 오디션을 진행하

고 있다. ‘SMRookies’로 명

명된 이 프로젝트는 SNS상

에서 신인들의 춤과 노래를

스토리텔링한다. 여기서 자

연스럽게 형성된 팬덤은 곧

바로 영향력을 미치고, 신

인들은 SNS의 인기 정도에

따라등용의 기회를 얻게 된

다. SMRookies 페이스북

페이지의 팬 수는 이미 61만에 달하고, 콘텐츠 당 인터렉션(좋아요, 댓글, 공유 등)은 만 단위

에 이른다. 힙합 뮤지션 ‘도끼’의 사례도 흥미롭다. 이들의 소위 ‘부티’ 컨셉은 모두 SNS를 통해

생산, 소비된다. 앨범 발매나 공연 소식 역시 SNS를 통해 알려지고 그것만으로 전석 매진의 위

엄을 이룬다. 과거와 같이, 기자나 브라운관의 필터링은 필요 없다. 그들 자신의 채널에서 직접

팬들과 소통하는 것이다.

이런 특징을 가지고 있는 SNS는 가장 ‘Hot’ 하기에 예리하고 더없이 날카롭다. 특히, 주요

미디어들은 유명인 계정을 전담하는 모니터링 팀을 운영하고 있고, 유명인들의 SNS에서의 발

언은 실시간으로 인터넷에 전달된다. 실제로 이런 기사는 팬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바로 이

런 상황이 SNS를 사용하는 많은 이들이 조심해야 하는 이유이기

도 하다.

“언니 저 마음에 안 들죠?”로 유명세를 치른 가수 ‘예원’. ‘이태

임’과의 욕설 논란의 실체가 낱낱이 밝혀진 곳은 유튜브였다. 과

거와 같은 미디어 환경이라면 이 영상이 이렇게 쉽고 빠르게 노출

되고 확산될 수 있었을까? 중견 배우 ‘이산’은 세월호 유가족과

관련한 잇따른 ‘막말’을 SNS 상에 포스팅 해 이슈의 중심에 섰다.

가수 ‘크래용팝’, ‘전효성’도 이슈커뮤니티 <일간베스트>와 관련된

것으로 의심되는 발언 혹은 행동으로 현재까지 불명예스러운 별

칭(?)을 갖고 있다. 축구 선수 기성용은 당시 국가대표 감독을 비

하하는 발언을 SNS에 남긴 것이 알려지면서 그를 향한 축구팬들

의 곱지 않은 시선은 여전하다.

주요 연예기획사들은 소속 아티스트들에게 신인 때부터 온라

인 교육을 진행한다. 온라인상의 흔적을 정리하는 것은 물론, 체

계적인 소셜미디어 교육을 진행한다. 소셜미디어가 주요 미디어로

떠오르면서 전담팀까지 운영할 정도로 전략적 접근을 꾀하고 있

다. 과거와 같이 ‘전해주는 정보’만을 소비하는 시장이 아니고, 시

키는 데로만 움직이는 아티스트 역시 아니기에, 소셜미디어는 더

욱 시급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유명인/연예인을 위한 몇 가지 소셜미디어 가이드라

인을 제시하고자 한다.

#1. 비밀은 없다. 가족, 경쟁사, 팬들이 봐도 되는 내용인가?

구글, 네이버, 그리고 미디어들의 능력 & 노력은 우리의 상상

을 초월한다. 한번 올린 콘텐츠는 되돌릴 수 없다. 민감한 내용

은 애초에 온라인에 게시하지 말자.

#2. 신중하라. 올리기 전 다시 한 번 생각하라

‘경쟁사’, ‘업계’, ‘정치’, ‘종교’, ‘개인취향’ 소재는 신중하라. 내 발

언은 언제나 오독되고, 악의적으로 이용될 가능성이 있다. 흔히

사람들은 자기가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믿고 싶은 것만 믿으려는

주관성을 보인다.

#3. 저작권, 초상권에 유의하라

저작권, 초상권, 상표권에 민감하라. 특히, 콘텐츠 생산자인

아티스트라면, 저작권에 대한 기본적 양식을 갖춰야 한다. 이와

관련한 법적 혹은 공론화 이슈는 최근 흔하게 발견할 수 있다.

#4. 밤, 음주 후에는 가급적 SNS를 자제하라

달의 기운이 왕성한 ‘밤’, 이성의 끈이 다소 느슨해지는 ‘음주

후’에는 SNS에 손대지 마라. 많은 문제들이 ‘정상적이지 않은’ 상

태에서 발생한다. 미디어나 팬들은 아시다시피 이를 고려해주지

않는다.

#5. 화날 때는 한 템포 쉬어라

SNS상에서 미디어나 팬들과 논쟁하지 마라. 문제가 감지되면

즉각 전문가와 상의하라.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소셜미디어는 양날의 검이고, ‘가이드

라인’까지 필요한 골치 아픈 녀석이다. 다만, 이 글을 통해서 말하

고 싶은 바는 명확하다. 그럼에도 소셜미디어를 활용하라. 우리

네 ‘대화’와 똑같지 않은가? 자랑도 하고 어리숙한 이야기도 많지

만, 슬프거나 기쁘거나 재미있는 이야기도 나눈다. 혹 대화하다

상처 받았다는 이유로 침묵할 것인가? 적어도 ‘유명인’을 지향한

다면 옳은 선택은 아니다.

* 조종완 : 8년여 동안 디지털 & 소셜미디어 최전선에서 활동하며

기업, 공공기관, 단체 등의 소셜커뮤니케이션 컨설팅 및 운영 업

무를 진행해 왔다. 2015년 <Communicator Awards> Marketing

Effectiveness 대상을 수상하였으며, 소셜커뮤니케이션 사이트 짬

봉닷컴(http://JJamBong.com)을 운영하고 있다.

연예인 SNS 활용의 대표적 예인

G드래곤의 인스타그램

| ISSUE & TAL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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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두근두근 KOREA |

러시아 청년의 좌충우돌 한식체험기

사랑할 수밖에 없는

한식의 매운맛

특히 러시아 음식에는 매운 요리가 거의 없다. 연세대 어학당 재학 시절, 건물 지하 1층 식당에서 먹었던

순두부찌개가 별로 맵지 않다는 사실은 한국의 여러 식당을 통해 많은 음식들을 먹어보고 나서야 알았지만,

순두부찌개의 첫 경험은 생생하다. 순두부찌개는 그야말로 ‘눈이 얼얼하도록’ 매운 음식이었다. 인간이 어떻

게 이런 매운 음식을 먹을 수 있는지, 문화적 충격 그 자체였다.

한국 생활 12년이 지난 지금은 아무런 망설임 없이 매운 음식을 즐겨 먹기도 하고, 가끔 매운 음식이 생

각날 때도 있다. 하지만 매운 음식에 적응하기까지는 매우 오랜 시간이 걸렸다. 과거 일화를 떠올리면서 한국

식 밥과 반찬, 매운 음식이 내게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금 깨닫게 된다.

그런가 하면 몇 년 전 미국 대학원 재학 시절 경험한 한국 음식은 내게 또 다른 인상을 남겼다. 학교는

시골에 위치해 있었고, 러시아 학생은 한 명도 없었

지만 한국 학생들이 의외로 많았다. 한국말에 익숙

했던 나는 주로 한국 학생들과 어울렸다. 그들과

함께 돌아다니면서 도시 내 한국 식당 몇 곳을 발

견하게 됐다.

그러던 어느 날 심한 감기에 걸렸다. 미국 의료

시스템에 무지했던 나는 감기를 참다못해 한국 식

당으로 발걸음을 옮겼고, 김치찌개 1인분을 먹은

뒤 잠을 청했다.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보니 감기가

뚝 떨어졌다. 한국 음식을 먹었다는 일종의 ‘위약효

과’였는지, 김치찌개가 실제 감기에 좋은 음식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그날 이후 ‘한국 음식 없인 못

살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건 분명하다.

한번은 어머니께서 한국에 오신 적이 있다. 해외

여행이 전무했던 어머니가 첫 번째로 방문한 나라가

어떤 나라의 문화에 대해 말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소재가 바로 음식이다. 특히 한국은 더 그렇다. 한국 사람들은

러시아 사람들에 비해 자국음식에 대한 애착이 깊고, 음식 이야기를 즐기는 편이다. 한국에서 회사 생활을 하면

서 매우 놀라웠던 것 중 하나는 “오늘 점심엔 무얼 먹지”에 대한 토론이 무려 한 시간이나 이어질 수 있다는 사

실이었다. 처음 한국 음식을 접한 때는 블라디보스톡 대학교 한국어학과 재학 시절이다. 원어민 선생님은 한국

문화 수업에서 우리 반 학생들을 위해 김밥을 만들어 주셨다. 당시만 해도 깁밥은 아주 생소하고 신기했다. 러시

아 음식 중에는 김밥과 비슷한 요리도, 비교 대상도 없었기에 별다른 감동 없이 먹었던 기억이 난다.

글_ 일리야 벨랴코프

각양 각색의 한식들 /사진출처 한식재단 홈페이지

필자 일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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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두근두근 KOREA |

한국이었다. 러시아에서는 한국 음식이 다 맵다는 편견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먹을 수 있는 음식이 있을까 하는 생각에 매우 걱정을

많이 하셨다.

한국 여행 첫째날 저녁, 어머니와 함께 서울 구경을 위해 명동

에 갔다. 사람도 많고 볼거리도 많은 명동을 한 바퀴 돌고 나니

배가 고파졌다. 맛집이 많은 명동에서 저녁을 해결하기로 한 뒤 칼

국수를 먹기 위해 발걸음을 옮겼다. 러시아 음식과 많이 다른지,

너무 맵지는 않은지 칼국수를 먹기도 전부터 걱정을 하신 어머니

였지만, 결국 아주 맛있게 식사를 하셨다. 다 드시고 나서는 칼국

수와 같은 음식이 있다면 더 많이 소개해 달라고 말씀하셨다. 그

이후 서울 구경을 하면서 먹은 음식들이 다양했는데, 어머니가 제

일 마음에 들어 하신 것은 찜닭, 삼겹살, 삼계탕, 떡만두국이었다.

한식을 좋아하게 된 내게는 매우 기쁜 일이었다.

러시아 사람들의 식습관은 한국식과 매우 다르다. 음식 때문

에 생고생을 하는 러시아인들도 적지 않다. 러시아식 빵도 없고,

감자나 고기, 생선 요리 방법이 달라서 결국 만족스럽지 않은 표

정을 안고 러시아로 돌아가는 사람들도 다수다. 그들은 내게 “도

대체 어떻게 한국에서 그리 오래 살고 있는 거니?”, “한국에서 뭘

먹고 사니?”라고 묻는다. 나는 대답한다. “한국에 산 기간이 오래

됐기 때문에 식습관도 변했다”고. 이런 질문은 당연하다. 한국이

좋아도 한식은 탐탁지 않을 수 있다. 음식은 개개인의 취향에 따

라 차이가 있기 때문에 고향 이외에서 만나는 요리가 입에 맞지 않

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한편 한국에서 오래 살았지만 먹지 못하는 음식이 있다. 바로

번데기와 추어탕이다. 이곳에서 50년을 산다 한들 번데기를 허락

할 순 없을 것이다. 이들은 내게 냄새부터 생김새까지 식욕을 급격

하게 떨어뜨리는 음식이다. 번데기와 추어탕은 아마 한국에만 있

는 특유한 음식일 것이다. 특히 한국에 사는 외국인 중 번데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다. 물론 추어탕을 못 먹는 한

국인도 있겠지만 말이다.

한식은 한국인들의 성향을 담고 있다. 김치찌개의 매운 정도

만큼이나 쉽게 화를 내는 성격, 빨리 만들 수 있는 비빕밥처럼 급

한 성질을 지닌 한국인들도 만나게 된다. 한식은 유럽인의 눈으로

보기에 비주얼이 그리 화려하지는 않다. 하지만 영양만큼은 풍부

하다. 한국 사람 그 자체를 반영한 한식, 몸에 좋은 한식은 이제

떼려야 뗄 수 없는 인생의 일부가 됐다.

* 일리야 벨랴코프는 케이블TV 프로그램 ‘비정상회담’의 러시아 대표

로 출연해 유창한 한국어 실력과 뛰어난 토론실력을 보여주어 많은

관심을 받았다. 러시아의 극동국립대학교에서 한국어학을 전공하면서

한국과 인연을 맺은 일리야는 현재 한국에 거주하며, 다양한 문화활동

을 펼치고 있다.

나에게 한국의 매운맛을

제대로 알려준 ‘순두부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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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류 TOPIC |

남아공 언론인을 반하게 만든 한국의 맛

한국 인디밴드 물결 영국 상륙 지난 7월 15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수도의 유력일간지인

《프리토리아뉴스(Pretoria News)》에 한식을 소개한 기사

가 전면 게재되었다. 글을 게재한 사람은 신문사의 시니어

아트 저널리스트인 Diane de Beer 기자였다. de Beer 기

자는 이 기사에서 김밥, 잔치국수, 비빔국수, 만두, 된장

국, 부대찌개, 삼겹살 등 한식을 소개하는 기사를 작성하

였다. 일본의 초밥과 다른 한국의 김밥을 소개했고, 각 메

뉴에 관해 설명과 개인 견해를 적었다. de Beer 기자의 한

식 사랑은 사실 이번이 처음은 아니었다. 아직 남아공 수

도인 프리토리아에도 한식당이 겨우 2개 있을 정도로 현지

인들에게도 생소한 음식임에도 불구하고 몇 해전 한식당

을 소개하는 기사를 게재하기도 하였다.

지난해 10월에 있었던 Korean Film and Food Festival을

소개하는 기사에서 ‘한식은 그 가치에 비해 가장 덜 알려진

음식’이라고 소개하며, ‘맛과 건강을 위해서 한식을 좀 더

잘 알고 우리의(남아공인의) 음식문화에 접목할 필요가 있

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아직까지 남아공에서 한식이 널리 보급되어 있지는 않지

만 주남아공 대사관이 지난해부터 공공, 문화외교의 주요한 수

단으로 한식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점은 고무적이다.

2014년 남아공에서 공식 한식행사로는 처음인 Global Taste of

Korea 남아공 예선전이 열었다. de Beer 기자는 이 음식경연

대회 심사위원장을 맡았다. 지난 10월에는 Korean Film and

Food Festival을 개최해서 1,500여 명의 남아공인들이 다양

한 한국음식을 맛보고 즐거워하기도 했다. 특히 비밤밥 유랑단

(www.beginyourbibimbap.com) 행사도 빼놓을 수 없는한식

알리기 행사였다.

남아공 대사관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는 2014년 시도했던 한식

행사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될 전망이다. 관계자는 한국에서 전

<글래스톤베리 축제>는 영국의 여름이 시작되었다는 신호탄이

라고 할 만큼 영국의 여름에 열리는 첫 노천축제이다. <글래스

톤베리 축제>는 영국 남서부 섬머싯에 위치한 작은 마을에서 열

린다. 이 작은 도시가 축제 덕분에 매년 6월 말이면 영국뿐만 아

니라 전 세계에서 몰려드는 음악팬과 음악 관계자들로 인해 인

산인해를 이룬다. 또한, <글래스톤베리 축제>에 참가 티켓이 전

년도 9월에 오픈과 동시에 모두 팔릴 만큼 영국의 음악산업과

관광산업을 지탱하는 런던 외에서 열리는 가장 큰 영향력 있는

지역 축제 중 하나이다.

<글래스톤베리 축제>의 공식적인 명칭은 “글래스톤베리 현대

공연예술 축제 (The Glastonbury Festival of Contemporary

Performing Arts) 로 아직까지 한국에는 비교적 덜 알려진 축

제이지만, 매년 4-500명이 넘는 전 세계의 예술가들이 초대되

거나 자비를 들여서도 참여하기를 바라는 예술과 음악을 사랑

하는 이들이 축제가 열리는 도처에서 캠핑을 하며 참여하는 세

계 최대의 노천 축제이다. <글래스톤베리 축제>는 총 12개의 무

대가 동시에 열리

며 원하는 쟝르의

음악을 축제기간

인 나흘 동안 밤낮

없이 듣고 즐길 수

있다. 2015년 축제

는 지난 6월 24일

과 28일까지 나흘

간 진행되었다.

2015년 <글래스톤

문 쉐프를 초빙해서 고급 호텔 시니어급 쉐프, 푸드 저널리스트,

또 한창 배우고 있는 대학교 조리학과와 조리학교 학생들을 대상

으로 한국의 식문화를 보다 전문적으로 소개하고, 시연, 시식뿐만

아니라 같이 만들어 보는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남아

공 조리협회(Chef Association)와 프리토리아 대학(University of

Pretoria)와 이미 구체적인 협의도 이미 마무리되었다고 하니 반가

운 일이다.

아직도 갈 길은 멀다. 그러나 남아공에서 한식에 대한 인식이 점점

더 널리 퍼져가고, 또 금년 프로젝트를 통해 이해의 깊이도 더해갈

수 있다는 인상을 받는다. 남아공 특급 호텔에서도 한식을 응용한

메뉴가 남아공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날이 빨리 오길 기대해 본다.

베리 축제>에서 주목할만한 일은 다름 아닌 지난해 2014년에 이

어 우리나라 가수 최고은이 초대를 받아 현지의 음악관계자 뿐

만 아니라 축제에 참여한 이들의 환호를 받았다는 것이다. 더구

나 최고은은 한국 가수로 최초로 지난해 초대받아 현지 음악 관

계자와 스텝들로부터 2014년 최고의 가수로 뽑힌데 이어 2015

년 <글래스톤베리 축제> 축제에 초대되는 기염을 토했으며 올해

도 현지인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최고은은 ‘글래스톤베리’의 가

장 큰 무대인 ‘실버헤이즈(Silver Hayes)’의 ‘푸시 팔러 누보(La

Pussy Parlure Nouveau)’에서 축제 오프닝과 ‘걸리 아우터 내셔

널(Gully Outer-National)’ 무대에서 토요일과 일요일 총 2회의

공연을 펼쳤다.

또한, 한국의 인디밴드 “적적해서 그런지” 와 일렉트로릭 그룹 “이

디오테잎”도 이번 축제에 새롭게 참가해 한국 인디그룹의 진면목

을 보여주었다. 특히 “적적해서 그런지”는 <글래스톤베리 축제>

이후 7월 2일 런던 센트럴에서 현지 음악인들과 공연을 가져 한국

인디 음악의 저력을 보여주어 현지 음악 전문지와 한국음악을 전

문으로 소개하는 독립 미디어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영국에서 한국 대중음악이 아직까지 마니아를 중심으로 음악인들

의 실력이 인정받기 시작하는 단계이다. 한국에는 덜 알려진 <글

래스톤베리 축제>와 같이 현지 관계자뿐만 아니라 세계의 유력한

음악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큰 무대에 보다 더 많은 음악인들이 참

여하기를 바라며, 이들이 비교적 대형 엔터테인먼트 기획사에 소

속된 음악인들보다 재정적으로 열악한 점을 미루어볼 때 이들이

세계적인 축제에 참여할 수 있도록 민간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라고 할 수 있다. 더 많은 인디음악인들이 한국의 대중음악인

들의 실력을 세계에 알리기를 기대해본다. 2015년 글래스톤베리 축제 공식 포스터

한식을 소개하는 남아공 신문 기사(위, 아래)

/ 글_ 김종선 남아프리카공화국 통신원 (코트라 요하네스버그 통역사)

/ 글_ 박미숙 영국 통신원 (The university of Sheffield 동아시아학과 박사과정 재학)

남아프리카공화국

영국

2년 연속 <글래스톤베리 축제>에 초대된 최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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었다.

같은 날 저녁에는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던 행사가 개최되었다. 바

로 <K-pop Dance Festival>인데, 오는 10월에 한국에서 진행

될 본선에 진출기회가 주어지는 팀을 뽑는 <KBS K-pop Cover

Dance> 지역 예선전이었다. 행사가 개최된 오타와 역사박물관에

는 많은 한류 팬들이 찾았으며, 예선전 바로 직전이라 긴장한 참

가자들의 모습도 여기저기서 볼 수가 있었다.

지난 12월에도 비슷한 한류 행사가 오타와에서 열렸었다. 오타와

한류 팀이 준비한 한류 커버댄스 경연 대회가 있었는데, 이때는

150명이 조금 안되는 인원이 자리를 함께 하였다. 하지만 7개월이

지난 이번 행사는 그 규모가 커져, 500석의 객석이 만석일 정도였

다.

행사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행사 참여 관객들의 참여 의사를 미리

받았는데, 700여 명이 넘는 관객 요청이 들어와서 정리하는데 고

생을 했다는 이야기를 해 주었다. 게다가 12월 행사와는 달리 이번

행사는 무료 행사였기에 더 많은 사람들이 참석을 하지 않았나 하

는 생각도 들었다.

행사가 시작되자 10팀이 넘는 참가자들의 화려한 무대가 시작되었

다.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요즘 한류 커버댄스 팀들의 실력은 현직

아이돌들의 무대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수준이 높다. 또 오

타와라고 해서 실력이 떨어지지도 않고, 토론토 팀들보다 훨씬 뛰

어난 실력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춤과 노래를 같이 즐길 수 있었던 짧은 3시간이 지나고 수상자를

발표하는 시간이 돌아왔다. 참 신기한 것은 한류 행사에서 우승자

를 발표하는 시간은 모든 참가자들이 함께 기뻐하는 시간이라는

것이다. 그 누구 하나 슬퍼하거나 낙담하는 것이 아니라 우승 팀들

과 함께 기뻐하고 함께 마무리를 하는 모습이 너무 인상적이었다.

10월에 한국에서 있을 행사에서도 재미있는 볼거리를 기대하며,

다음번에는 어떤 신나는 행사로 오타와를 들썩거리게 할지 벌써부

터 기대가 된다.

31| 한류 TOPIC |

오타와에서 함께한 한류 축제

캐나다

7월이 되면서 캐나다는 화창한 날씨 덕분에 행사 개최 소식이 속

속 전해지고 있다. 특히 오타와에서 개최되는 ‘Korea Festival’ 개

최 소식은 가장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한국대사관이 주최하

는 행사로 다양한 한국의 현대문화와 전통문화를 체험 할 수 있는

페스티벌이라 할 수 있다. 행사 일정은 7월 17일, 18일 이틀동안 진

행 되었다. 첫째 날 저녁에는 오타와 역사박물관에서 한국 영화 <

국제시장>이 상영되어 많은 관객들이 찾았다. 최근에는 한국영화

를 좋아하는 캐나다 현지인들도 많이 늘어나, 이날 상영회에서도

한국영화의 팬들이 다양해졌음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항상 한류 행사에서 빠질 수 없는 한식 코너 또한 많은 인

기를 끌었다. 오타와에도 이제는 한식당이 제법 생겨서 많은 사람

들이 한식을 먹어볼 수 있기는 하지만 아직까지는 캐나다 현지인

들에게는 낯선 음식이라 할 수 있다. 이런 페스티벌을 이용해 한식

을 자연스럽게 접해보고, 그 이후에는 직접 한식당을 찾을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두 번째 날에는 ‘잔칫날’이라는 테마로 행사의 두 번째 날을 시작

하였다. 이번 행사는 다른 행사들보다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이

특히 많아, 참가자들의 호응이 대단했다. 대략 천여 명의 현지인들

과 한인들이 모인 이 행사에서는 한식을 시식하고, 떡메치기 체험,

태권도 시범, 사물놀이, 한류 공연, 전통놀이, 전통 혼례식 등 다채

로운 한국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본 통신원도 지금까

지 단 한 번도 떡메치기를 해 본 경험도 없고, 전통혼례식 또한 본

적이 없다. 어릴 적부터 캐나다에서 생활해서인지 이렇게 직접적으

로 경험을 할 수 있는 행사도 참여해 본 적이 없었다. 이렇게 직접

눈으로 보고 체험을 해보면 한국을 더욱더 가까이 느낄 수 있지 않

았을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특히 전통 혼례식에서는 캐나다와는 많이 다른 혼례 문화에 현지

인들 또한 많은 관심을 가졌다. 흰색의 웨딩드레스만 볼 수 있는

이곳의 결혼식과는 달리 알록달록한 한복을 입고 등장하는 신부

의 모습과 부모님, 가까운 지인들과 함께 진행하는 결혼식이 흥미

롭게 보이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다행히 날씨가 너무 좋아서 야외

에서 진행이 되었던 오전 행사는 성공적으로 마무리를 지을 수 있

/ 글_ 장유나 캐나다통신원 (E&M Production 디렉터)

한식을 시식하는 오타와 사람들

<K-Pop Dance Festival> 현장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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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지금 푸드 열풍이다. 각종 요리 프로그램이 최

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고, 인기 쉐프는 CF에 출연할 정도로

주목을 받고 있다.

영화, 드라마에도 부쩍 음식을 소재로 한 장면이 늘어났

고, 방송이 된 후에는 인기 ‘먹방’으로 뽑혀 대중들에게 회자

된다. 그 열풍의 끝판왕이라고나 할까? 지난 7월초 서울의

한 극장에서 ‘제1회 서울국제음식영화제’가 나흘간 개최되었

다. ‘음식’이라는 소재는 눈빛보다도, 언어보다도 더 세련된

세계공통언어가 아닐까? 다양한 음식과 식문화를 통해 서로 다른 문화권의 삶을 이

해하고 인생의 맛과 여유를 환기하자는 기획의도를 가진 서울국제음식영화제는 작지

만 알찬 행사였다.

음식과 그에 얽힌 이야기들을 풀어낸 세계 각국 31편의 영화들을 볼 수 있었는데,

나흘간의 일정이 못내 아쉬울 정도였다. 영화제는 음식 관련 영화를 감상한 후에, 영

화의 주제가 된 음식을 직접 시식도 하고, 스타 쉐트가 참가하는 토크쇼도 개최하였

다. <앙: 단팥 인생 이야기> 의 영화를 본 후에는 도라야끼를 먹으면서, 명장이 들려주

는 토크를 들을 수 있었고, <초콜릿 로맨스> 영화의 종료 이후에는 쇼콜라티에의 강

연과 함께 직접 초콜릿을 음미해 보았다. <포도밭의 후계자> 상영 이후 역시 와인 전

문가에게서 프랑스의 와인에 관한 풍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영화와 삶, 그 나

FOOD와 FILM의 만남, 서울국제음식영화제 Seoul International Food Film Festival

영화 상영 후 개최된 토크쇼

영화제에 상영되는 영화들 안내 책자

영화제에서 상영된 덴마크 영화 ‘바베트의 만찬’

| HOT STORY |

라의 문화가 녹아 만든 음식에 관한 이야기들은 매우 흥미로웠

고, 다채로운 부대행사들을 통해 더욱 깊이 있는 영화 감상이 가

능했다. 영화제 현장은 묵직한 무게감이 느껴지는 기존의 영화제

와는 달리 시골 장터에 와 있는듯 시끌벅적하면서도 즐거운 수다

가 함께하는, 영화 관객들이 먹고 즐기는 즐거운 놀이마당 같은

분위기였다.

이번 영화제를 계기로 음식이 더 이상 쿡방, 먹방이라는 단편적

인 인기나 화제몰이의 소재가 아닌 ‘하나의 문화 장르’ 로써 자리

잡는데 기여할것으로 기대된다.

토요일, 일요일의 주말을 모두 영화 감상에 투자해 보는 것도

뭔지 모르는 뿌듯함을 느끼게 하였다. 이번 영화제 참가를 위해

예매를 서두른다고 했음에도 거의 매진이거나, 일부의 자리만 남

아있었던 것은 그만큼의 인기를 반증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뉴

욕의 푸드필름 페스티벌’, ‘도쿄 고항(밥) 영화제’ 등 이미 음식과

영화가 결합된 영화제가 탄탄히 진행되고 있는만큼 대표적인 우

리나라의 페스티벌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 내년을 기다

리기가 힘들다면 오는 9월 14일 ‘푸드필름페스티벌’ 행사가 열린다

고 하니, 푸드와 영화를 사랑하는 분들이라면 눈여겨볼 만하다.

/ 글_ 전영주 한류스토리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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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내 커뮤니티를 소개합니다 |

2

4

Q. 먼저 커뮤니티를 소개해 주십시요. 어떤 계기를 통해서 커뮤니티가 결성되었나요?

A. 지난 몇 년간 뉴욕 맨하튼의 각종 기관에서 일반인이나 학생을 대상으로 한식

클래스를 진행하면서 한국 음식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한국 식재료에 대해 알고 싶어하고, 한식을 직접 만들

어보고 싶어하는 분들도 늘어가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 식당에서 한식을 먹어

볼 수도 있지만, 좀 더 쉽게 맛도 좋고 건강에도 좋은 ‘한국 가정식’을 직접 만들고

함께 맛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한국드라마 자막

번역 일을 하던 중, 한국의 다양한 문화를 ‘음식’을 통해 접하고 공유하는 공간이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반찬스토리’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한국드라마 자막 번역도 병행하고 있는데요. 한국드라마를 좋아하는 미국

친구들을 지켜보면서 느낀 점이, 처음에는 한국드라마에 관심을 가지지만 점차 그

관심이 한국의 생활문화, 패션, 언어, 음악 그리고 음식으로 자연스럽게 확장된다

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런 주위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서 한식클래스를 시작

하면 좋은 반응이 있을거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Q. 지난 7월 뉴욕 현지 사람들을 대상으로 반찬스토리에서 한식워크숍

‘K-Cooking in K-Dramas’를 개최하였습니다. 워크숍을 개최하게 된 특별한 계기

가 있습니까?

A. 한국드라마 자막 번역일과 뉴욕 현지인들에게 한식 가르치는 일을 병행하다 보

니 자연스럽게 이어진 아이디어였습니다. 일례로 뉴욕에 본부를 둔 ‘코리아 소사이

어티’에서 2013년 한식 이벤트 일환으로 JTBC 드라마 ‘발효가족’에 소개된 치자말

이김치를 만드는 행사를 개최한 적이 있습니다. 드라마 한 부분을 함께 시청한 다

음, 김치에 대한 전반적인 소개와 더불어 치자말이김치를 만들어보는 프로그램이

었는데요. 드라마 속 한국 문화의 이모저모를 소개할 수 있는 기회였을 뿐 아니라,

의외로 많은 분들께서 ‘발효가족’을 보셨고 김치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어 더 뜻깊

은 행사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제가 만나고 이야기를 나눠본 많은 뉴욕 현지 사람들은, 한국 드라마를 볼 때 상

당한 부분을 ‘음식’에 초첨을 두고 즐긴다고 이야기합니다. 한국인 입장에서 보면

당연하지만, 외국인에게는 생소하고 신기하게 느껴질 수 있는 장면들이 많습니다.

드라마에 소개된 음식을 주제로 다양한 이야기나 이벤트를 개최하면 좋겠다는 생

각이 떠올랐어요. 그래서 드라마 속 한국 음식들을 배우고 그 음식들 의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워크숍을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한국 드라마 덕분에 한식 팬이 됐어요”

한국 드라마에는 유독 음식을 다루는 장면이 많다.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었던 ‘대장금’만 해도 ‘음식’이라는 소재를 전면에 내세우지 않았는

가? 아마도 음식은 인간의 희로애락을 담을 수 있는 훌륭한 소재이기

때문일 것이다. 세계 문화의 중심지 뉴욕에서 ‘한국드라마’와 ‘한식’을

연결해 재미있는 작업을 진행중인 커뮤니티 ‘반찬스토리’의 대표 Shin

Kim을 서면인터뷰를 통해 만나 보았다. 한국드라마와 한식은 어떻게

연결되었고, 어떤 이야기를 만들어낼 수 있는지 궁금하다.

커뮤니티 로고.

미국 뉴욕 한식 커뮤니티 ‘반찬스토리 Banchan Story’ 대표 Shin Kim 인터뷰

한식클래스에 참가한 회원들(빨간 앞치마를 하고 있는 사람이 Shin Kim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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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내 커뮤니티를 소개합니다 |

Q. 커뮤니티 창립 이후로 가장 의미 있었던 최고의 행사를 뽑는다면 무엇인가요? 더불어 재미있었던

에피소드가 있었다면 소개해주세요.

A. 같은 음식을 가르쳐도 모든 이벤트가 제각기 특별하고 다르게 기억됩니다. 이번 ‘K-Cooking

in K-Dramas’ 워크숍에서는 한국 사람들에게 ‘미역국’이 갖는 특별한 의미를 소개할 수 있었습

니다. 많은 분들이 미역국을 드라마에서 보고 알고 계셨지만 ‘생일날 먹는 음식’이자 미역국 먹었

다는 것은 ‘중요한 시험이나 취업에서 실패했다’는 뜻이라는 것을 소개하고 음식에 담긴 한국문화

를 새롭게 공유할 수 있어 뿌듯하기도 했습니다. ‘KPopStarz / KDramaStars’ 대표님이 워크숍

에 참석하셔서 이와 관련된 이야기를 듣고 기사를 써주셨는데, 이처럼 한국인으로서는 자연스러

운 일상의 문화들이 다른 문화권 사람들에게는 재미있고 독특하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한 참

가자는 “직접 해보지 않으면 미지의 세계이지만 함께 음식을 만들고 먹어보면서 집에서도 한국 음

식을 해먹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게 되었다”고 말해서 또 큰 보람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최근에는 ‘뉴욕여성요리연합회(New York Women’s Culinary Alliance)의 멤버들과 함께 한국

요리 강습을 한 적이 있습니다. 참가자 대부분 전문요리사, 요리학교 대표, 푸드 스타일리스트 등

음식 관련 부분에 있어 전문가임에도 불구하고 한식은 생소한 음식이였습니다. 한식에 대한 이해

부터 요리법, 기본 상차림 등을 처음부터 차근차근 가르칠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단순히 한식 하

나를 가르쳤다기보다는 한국음식을 통해 한국문화를 알릴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Q. 만약 한 번의 기회가 주어진다면 가장 만나보고 싶은 아티스트는 누구인가요?

A. 저는 한식과 한국 드라마 관련 일을 하는 사람이다보니 이런 일들과 관련 있는 분들에게

눈이 더 가더군요. 요즘 한국에서 요리 관련 프로그램이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차승원, 성

시경, 신동엽씨 등 자기 분야에서 전문가이면서 요리 분야에서도 멋진 실력을 발휘하시는 분들

을 만나 뵙고 싶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그분들의 요리도 함께 먹어보고 싶네요.

Q. 앞으로 커뮤니티 활동 계획이나 기대하는 점을 이야기 해 주세요.

A. 우선 ‘반찬스토리’가 본격적으로 한식워크숍 프로그램을 시작한 만큼, 많은 현지인들이 한

국 요리를 배우고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습니다. 같이 요리하면서 다양한

한국 문화를 공유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드라마와 한식워크숍을 좀

더 다양한 각도로 연결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도를 하고, 한류와 연결된 한식워크숍 이벤트

도 그 범위를 넓혀 나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8월 말에는 일주일 동안 소아암 환우 및 가족들을 위한 캠프에 참여하여 미국 전역에서 모인

요리사들과 함께 자원봉사를 할 계획입니다. 150 여명의 참가자들과 함께 요리수업을 개최할

예정입니다. 또 작년에 시범

프로그램으로 진행한 음식

워크숍에 이어 처음으로 ‘한

국의 날(Korea Day)’ 를 개

최하게 되었습니다. 환우부

터 자원봉사자까지 모두 함

께 주먹밥과 팥빙수를 만들

어 먹고, 간단하게 한국 음식

과 문화에 대해 소개하는 기

회를 가지게 됩니다. 함께하

는 다른 모든 분들이 ‘한국의

날’을 준비하는데 힘을 합쳐

주어 진심으로 고맙고 또 프

로그램 담당자로써 멋진 행

사를 만들어가고자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한국드라마와

연계하여 진행하는

한식클래스

힌식클래스 이후에 시식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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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세게 문화 비교 체험 |

한국의 TV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한 프랑스인 파비

앙이 프랑스 친구들과 함께 한강에서 중국 음식을 배달시켜 먹는

장면을 본 적이 있다. 프랑스 친구들은 한강 한복판에서 음식을

주문하고, 배달 오는 모습에 깜짝 놀란다. 프랑스에서 피자를 시

켜 먹으려면 많은 제약이 있기 때문이다. 방송 마지막 장면에 파비

앙은 환한 미소를 띄우며 외친다. “한국 배달 문화는 끝내줘!”

한국에서 유학생활을 하고 있는 아우르기 친구들에게도 배달

문화는 고맙고 반가운 문화라고 한다. 치킨부터 피자, 짜장면, 돈

가스, 초밥까지 전화 한통이면 집으로 배달해 주니 어찌 고맙지

않을 수 있겠는가? 그런데 몇 번의 배달을 시켜본 경험으로 안 것

이 한국과 중국의 미묘한 배달문화의 차이라고 한다. 한국에서는

음식그릇을 일회용이 아닌 재활용 그릇을 사용하고, 식사 후에는

그릇을 수거해간다. 또 24시간 배달해주는 식당이 의외로 많다는

것이다. 중국은 배달을 시키면 추가비용(택시비)이 있는데, 한국에

는 없어 주머니 사정이 안 좋은 유학생들에게는 너무 좋다고 한

다. 특히 치킨과 피자를 많이 시켜먹는데 그 때마다 쿠폰은 너무

반갑다고 하니, 그 마음은 한국 사람과 통한 듯하

다. 쿠폰을 몇 회 이상 모으면 무료 음식을 먹을 수

있는데, 이 즐거움 또한 쏠쏠하다고......

그럼 다른 나라의 외국인들은 한국의 배달문화

를 어떻게 느끼고 있을까? 우리는 취재를 위해 외국

인들을 쉽게 만날 수 있는 명동 거리로 나가 보았다.

그 중 다른 나라에서 온 외국인 4명을 인터뷰해 보

았다.

인터뷰한 외국인은 대만, 미국, 싱가포르, 브라질

관광객이었다. 모두에게 ‘각 나라에도 배달 음식 문

화가 있나요?’, ‘주로 어떤 음식을 시켜 드시나요?’,

‘음식을 배달하는 문화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

나요?’를 질문해 보았다. 이에 대해 대만 관광객은

‘예전에는 배달 문화가 없었는데, 점점 늘어나고 있

는 추세입니다. 저는 주로 샤브샤브를 시켜 먹어요. 배달 문화는

게으른 사람에게 편리한 문화라고 생각해요.’라고 이야기 하였다.

미국 관광객은 ‘미국에서도 배달 음식이 아주 흔한데, 주로 피자

와 이탈리아 음식을 시켜 먹습니다’라는 답변을 하였다. 싱가포르

관광객 역시 ‘싱가포르에도 배달 음식이 있어요. 저는 주로 스파게

티와 중식, 양식을 시켜 먹죠.’라고 답하였고, 브라질 남성은 ‘브라

질에도 배달 문화가 있긴 하지만, 한국만큼 다양하진 않습니다.

한국에서 피자를 시켜 먹었는데, 아주 편하고 빨랐습니다. 일회용

용기 보다는 재활용 용기를 사용하여 나중에 수거해 가기 때문에

친환경적이라고 생각합니다.’라는 의견을 내비쳤다.

길거리 취재 전에는 ‘많은 나라에도 배달 음식이 있겠지’라는 막

연한 생각을 했었는데, 생각 이상으로 배달문화는 전 세계적인 보

편문화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한국에는 자랑할 만한 여러 문화

들이 있다. 그 중에서도 앞으로 한국을 소개할 때 전화 한통이면

집에서 다양하고 맛있는 음식을 즐길 수 있는 배달 음식 문화를

소개하는 것이 어떨까?

같은 듯 다른 듯, 세계 문화 비교 체험!

-신속 정확한 한국문화에 반했어요-

아우르기는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에서 운영하는 외국인 유학생 한국문화탐방단으로,

전 세계 젊은이들이 모여 한국문화 체험을 통해 한국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유학생 간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다독다독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신

문을 비롯한 읽기문화 확산을 위해 운영하는 대학생 기자단으로, 각종 사회·문화 현상을

직접 취재 또는 기획하여 다독다독 블로그에 게재되는 콘텐츠를 작성한다.

이 글은 두 그룹의 단원들이 함께 한국과 다른 나라의 문화비교체험을 통해 다양한 문화

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벌인 문화탐방의 결과물로, 글은 한국대학생인 다독다독 대

학생 기자들이 작성하였다.

한국을 찾는 관광객 연 천오백만 시대. 한국의 관문인 인천공항을 통해 하루

에도 수천 수만 명의 사람들이 한국으로 들어오고, 한국의 문화를 체험한다.

지하철을 타기도 하고, 번화가에서 쇼핑을 즐기기도 하고, 유적지에서 한국

의 과거를 만나기도 한다. 짧게 며칠을 머물기도 하고, 몇 년을 체류하는 이

들도 있을 것이다. 그럼 전 세계에서 몰려든 그들 눈에 비친 한국은 어떤 모

습일까? 주한 외국인 유학생 한국문화탐방단 아우르기 단원들과 한국 대학

생 기자단 다독다독 단원들이 다른 듯 비슷한 세계 문화와 한국 문화를 비교

취재하기 위해 서울 곳곳을 누벼보았다. 그럼 출발~~~

배달문화의 천국 한국에 놀러오세요!!● 김연주(한국, 필자), 견옥선(중국), 원청(중국), 곽소걸(중국), 김국헌(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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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세계 문화 비교 체험 |

서울의 번화가를 걷다 보면 화려한 비주얼을 뽐내는 길거리 음

식들이 가던 길을 멈추게 한다. 각종 꼬치요리부터 달콤한 아이

스크림, 상큼한 생과일주스는 물론이고 심지어 자장면과 족발까

지 길거리에서 맛 볼 수 있다. 외국인들도 좋아하는 한국의 길거리

음식은 다른 나라의 길거리 음식과 어떤 점이 비슷하고 다를까?

서울의 길거리 음식 취재를 위하여, 청계광장을 시작으로 인사동

을 거쳐 명동까지 걸어갔다.

“한 가닥, 두 가닥, 네 가닥 … 천 스물 네 가닥….” 첫 번째 목적

지였던 인사동에 도착하니 외국인 관광객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

고 있는 길거리 음식이 있었다. 마치 하얀 실타래와 같은 자태로

사람들의 시선을 강탈한 주인공은 바로 ‘꿀타래’. 꿀타래는 꿀 덩

어리에 하얀 옥수수 전분 가루를 묻혀, 수타면을 뽑듯 가닥수를

늘려 그 안에 각종 견과류를 넣어 먹는 간식이다. 중국에서 온 정

진링과 원유준은 중국에도 꿀타래와 같은 간식이 있다고 하는데,

중국에서는 ‘용수당(龍鬚糖)’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더운 여름 날씨에 한 시간 넘게 걷다 보니 시원한 디저트가 먹고

싶어졌다. 마침 명동에는 많은 사람들이 수상한 아이스크림을 들

고 다니고 있었는데, 위로 쭉 뻗은 아이스크림이었다. 신기해 보인

긴 아이스크림을 찾아 직접 사 먹었다. 아이스크림의 길이는 32cm

로 매우 길었고, 인심 좋으신 아저씨 덕분에 단돈 2000원으로 취

재진 4명 모두 달콤한 아이스크림을 즐길 수 있었다. 푸짐한 양만

큼이나 맛 또한 여느 아이스크림에 뒤지지 않았는데, 역시 많은 사

람들에게 인기가 있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었다.

중국에서 온 원유준은 중국에도 이와 비슷한 아이스크림 ‘탕후

루(糖葫芦)’를 소개해 주었다. 각종 열매를 꼬치에 꿰어서 물엿을

묻힌 중국 과자인데, 중국에 온 한국 관광객들에게도 인기가 좋

다고 한다. 중국에서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길거리 간식이라고

하는데, 최근에는 한국에서도 파는 곳이 생겨서 쉽게 맛볼 수 있

다고 하니 한국 사람들도 한번 시식해보기를 권한다.

오후 5시를 넘기자 명동 거리는 길거리 음식을 파는 노점상들

로 채워졌다. 그중에서도 각종 꼬치 요리들이 침샘을 자극했다. 우

리가 선택한 꼬치는 문어꼬치. 주문하자마자 구워지는 문어꼬치의

맛은 길거리에서만 팔기에는 아까울 정도로 일품이었다.

문어꼬치로만 끝내기에는 너무나 다양한 종류의 꼬치들이 시각

과 후각을 자극했다. 결국 통통한 소시지와 떡이 꽂혀 있는 꼬치

를 먹어 보았다. 비주얼만큼이나 맛도 대단했다. 쫄깃쫄깃한 소시

지와 떡은 한 끼 식사로도 충분한 양이었다. 요리사 출신 이스칸

데르는 우즈베키스탄의 꼬치요리를 소개해 줬다. “우즈베키스탄에

는 향신료로 양념한 닭, 소, 돼지고기를 꼬치에 끼워 숯불에 구워먹

는 샤실릭(shashlik)이 인기가 많아요. 종류도 다양해서 국민 꼬치

구이라고 불러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 꼬치구이인데, 한국

꼬치구이도 샤실릭만큼 맛있어요.” 이스칸데르는 오늘 맛본 꼬치

음식들을 우즈베키스탄 친구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다고 했다.

서울의 길거리 음식은 다른 나라의 길거리 음식과 비슷하면서

도 특색 있는 맛을 가졌기에 외국인들에게 인기가 있는 것 같다.

여러분도 이번 주말 친구, 가족, 연인과 다양한 길거리 음식을 즐

겨 보는 것을 추천한다.

전 세계인들의 발이 되어주고 있는 ‘지하철’은 19세기 중반 영국

에서 탄생했다. 이제는 지하철이 없는 도시생활을 상상하기 어려

울 정도로 지하철은 생활의 일부가 되었다. 특히 서울의 지하철은

전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아우르기 친구들은 입을 모은다. 1~9호

선을 다 합치면 331.9km로 세계 3위의 길이이고, 공항철도, 분당

선, 각 지역의 경전철까지 합치면 그 규모는 엄청나다고 할 수 있

다. 청결하고 쾌적한 서울의 지하철. 서울의 지하철을 타보고 평가

하기 위해서 직접 나섰다.

외국인들이 느끼는 서울 지하철의 가장 큰 특징은 칸칸마다 있

는 ‘노약자석’이라고 한다. 노인과 사회적 약자인 장애인과 임산

부를 먼저 배려하는 한국사회의 모습이 반영된 것이다. 그래서 젊

은이들은 노약자석에 자리가 비어있어도 앉지 않는다. 그런데 이

런 노약자석 문화는 한국에만 있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터키에서

온 베튤은 터키에는 노약자석은 따로 없지만, 노약자에게 자리를

양보하는 문화가 있다고 소개해줬다. 다른 아우르기 친구들도

자국에도 여성들에게 자리를 양보하는 문화가 있다고 한다. 나보

다 약자인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은 전 세계인의 보편적인 마

음인 듯하다. 하지만 한국은 노약자석을 칸마다 지정하고 그 약

속을 특히 잘 지키는 나라여서 그런지, 서울의 지하철을 탑승해본

외국인들에게는 특히

신선하게 보인다고 하

니 나름 뿌듯함을 느

낄 수 있었다.

한국 지하철의 또

하나의 특징은 좋은

시설이다. 웬만한 지하

철역사에는 스크린도

어가 설치되어있고 소

화기나 방독면 등 비

상시에 사용할 수 있

는 물품들이 눈에 띄

는 곳에 위치해 있다.

어떤 나라는 유적지

의 사원에 온 듯한 느

낌이 들 정도로 종교

적 색채가 강한 양식

인 나라도 있고, 위치가 매우 깊숙이 들어간 지하철도 있다고 한

다. 한국의 지하철 디자인은 도시적인 이미지가 강하다. 서울의 지

하철 탐방을 나선 우리 조원 모두 한국의 지하철을 칭찬했다. 특

히 서울 외곽으로 쉽게 나갈 수 있어서 근처 바다나 산으로 여행

을 떠나기에도 좋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서울 시민의 발 역할을

멋지게 수행하고 있는 서울의 지하철. 앞으로도 열심히 달려주길

바라!!!

당신이 꼭 먹어봐야 할 서울의 길거리 음식!● 김효정(한국, 필자), 이스칸데르 칼리물린(우즈베키스탄), 정진링(중국), 원유준(중국)

빠르고 쾌적한 서울 지하철 너무 좋아요● 손준수(한국, 필자), 얄츤 파트마 베튤(터키), 홀리진오바 힐로라(우즈베키스탄), 주선(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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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션 중고장터

‘옥션’ 이라는 이름이 친숙하듯 많은 사용자들을 보유

하고 있는 어플 ‘옥션 중고장터’. 해당 어플은 다른 어플

들과 마찬가지로 상세한 카테고리를 분류해놓아 필요로

하는 물건을 편리하게 찾을 수 있다. ‘구매자가 물건을

팔 때는 즉시 구매가로 팔 수 있고 경매를 뜻하는 ‘옥션

(Auction)’처럼 주어진 시간 안에 경매로 물품을 판매하

기도 한다. 참고로 결제 수수료율은 구매자가 카드로 결

제할 경우 3%, 현금으로 결제할 경우에는 1.5%가 부과되

며 상품 판매 금액은 이 수수료가 공제된 후 판매자에게

입금된다고 하니 참고하자. 실시간으로 등록되는 상품

들은 등록된 순서, 혹은 경매의 경우 마감임박순서대로

확인이 가능하며, 제품을 선택하면 대다수의 제품에 좋

은 화질의 여러 장의 사진이 등록되어 꼼꼼하게 확인이 가능하다. 판매자에 대한 만족도가 별점

과 퍼센트로 제시되어 있어 구매자들이 참고하기 좋다. 마음에 드는 상품이 있으면 하단에 있는

‘입찰하기’ 혹은 ‘관심상품’으로 등록하면 편리하다.

@헬로마켓

중고물품 거래어플 ‘헬로마켓’은 안전하게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모바일 안

전결제, 24시간 안전모니터링, 그리고 전문 CS센터가 있어 일대일 상담서비스를 통해 사기 위험

을 낮추어준다. 메인 화면의 상단의 검색 기능을 통해 필요한 물품을 찾아볼 수 있다. 상세 검

색이 비교적 활성화 되어있는 어플로서 물품 상태, 거래 종류, 가격, 카테고리, 지역 등 조건에 맞

는 필요한 검색을 할 수 있다. 인기 검색 물품을 통해 다른 사람들이 검색하는 물품도 확인 가

능하다. 커뮤니티는 상품 판매나 구매 후기 등 다양한 부분들에 대해 다른 사용자들과 이야기

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이다. 커뮤니티의 ‘헬마센터’ 코너에서는 공지사항과 더불어 자주 묻는 질

문, 문의/제안/신고 등 어플을 사용할 때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점 기억해두자.

@번개장터

중고물품 거래어플들 중 회원가입을 해야 하는 어플들이 적지 않

은데 ‘번개장터’ 어플은 휴대전화로 인증번호를 받고 비밀번호만 입

력하면 되는 방식으로 간편한 이용이 가능하다. 메인 화면에서는 실

시간 인기 상품을 볼 수 있

는데 각각의 제품마다 제

품의 사진과 가격이 나오

기 때문에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마음에 드는 상점

(판매자)을 팔로우하면 상

점에 업데이트 되는 상품에

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받

아볼 수 있다는 점이 장점

이다. 각각의 상점 정보에

는 상점 오픈일과 상점 방

문수, 팔로워, 판매중인 상

품의 사진과 가격이 제시되

어 있다. 의류, 가전 등 다

양한 카테고리와 더불어 ‘번개장터’의 특징은 재능을 판매할 수 있

다는 것이다. 즉, 수학, 영어 등 과외도 ‘판매’의 형식으로 가격이 제

시되어 있으며 이 밖에도 자기소개서 첨삭, 피아노 레슨 등 가지각색

의 내용이 업데이트 되어 있으니 관심이 있다면 살펴보길.

@셀잇 (Sell It!)

‘셀잇’은 판매자가 사진과 설

명만 업로드하면 가격을 제

안하는 것부터 배송까지 대

행해주는 모바일 어플이다.

제품을 등록한 후 24시간 내

에 입금 받을 수 있는 가격을

제안해 주는데 가격이 마음

에 들지 않을 경우에는 직접

판매가격을 설정할 수 있다.

구매자의 입장에서 직접 물건

을 보고 구매하고 싶다면 송파구 잠실동에 있는 ‘셀잇’ 사무실을

방문하여 확인이 가능하며 구매자가 따로 배송비를 지불하지 않

아도 된다. 셀잇에서 판매자에게 맨 처음 가격을 제안할 때부터 감

안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판매가 될 경우에도 수수료가 따로 없다.

‘셀잇’ 어플의 장점은 다른 어플보다 자세한 제품 설명이 있다는 점

이다. 상품을 선택하면 정면, 측면, 후면과 같이 다양한 각도에서

찍은 사진을 볼 수 있고, 중고 제품인 만큼 구매일, 구매 경로, 생

활 기스, 작동 상태, 구성품, 사용 및 개봉 여부 등 상세한 정보가

나와 있다. 따라서 구매 후 당황스러울 일이 줄어들 듯.

@다나와 장터

어플 ‘다나와 장터’는 판매자

의 거래정보 인증 기능을 추

가함으로써 판매자 신뢰도를

강화했다고 홍보하고 있다.

해당 어플 역시 개인 판매자

가 물건을 내놓으면 개인 구

매자가 구매하는 방식인데,

판매자가 상품을 등록할 경

우 상품 가격 및 상품 설명은

다섯 번까지만 수정 및 추가

가 가능하다는 것과 등록한

상품은 등록일로부터 60일

후에 자동적으로 삭제된다는 것을 유념해두자. ‘다나와장터’에서

는 본 어플에 등록한 상품뿐 아니라 몇몇 오픈 마켓에 등록된 중

고 상품 역시 확인할 수 있어 눈 여겨 본 상품들이 있다면 보다 빨

리 확인이 가능하다. 또한, 본인이 원하는 상품이 없다면 키워드를

설정해 두어 그 키워드를 포함한 상품이 등록될 경우 바로 ‘내 소

식’ 코너에서 볼 수 있다. 메인 화면의 약 절반 정도를 카테고리가

차지할 정도로 다양하게 분류되어 있으며 원하는 상품이 오픈 마

켓에 등록되었을 경우에는 클릭하면 해당 사이트로 이동하여 상품

정보를 접할 수 있다. 어플에 등록된 상품의 경우 물품의 상태 및

관련 설명이 자세히 나와 있다. 관심 상품이 있을 때는 아래 우측의

별표를 누르면 관심상품으로 설정 가능하다.

43| 생활Talk 어플Talk |

이것이 바로 Win-win?

중고물품 거래 어플 BEST 5!

사고 싶은 물건은 많은데 제 값을

주고 사기엔 주머니가 너무 가볍

다면? 버리긴 아까운데 쓸 일이

없어 집구석을 점령하고 있는 처

치 곤란 ‘계륵’이 있다면? 많은 사

용자가 선택한 믿음직한 어플과

나름 안전하다고 자부하는 어플들

을 모아보았다. 더 이상 함부로 사

고 함부로 버리지 말자. 독자들을

위해 기자가 뽑은 중고물품 거래

어플 Best 5.

/ 글_ 서지은 한류스토리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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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하하! 호호! WEB TO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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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KOFICE NEWS |

지난 7월 22일부터 3일간, 외국인 유학생 한국문화탐방단 ‘아우르기’ 단원들은 충남 보령으로 떠나

Learn & Run Korea 여름캠프를 즐겼다. 보령머드축제장과 무창포 비체펠리스에서 열린 이번 캠프에는

아우르기 단원 외에도 중국 대학 학보사 기자단 초청사업 서포터즈인 ‘친친’ 단원, 한국언론진흥재단 대

학생 기자단 ‘다독다독’ 단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인 한국 대학생들이 함께 참여해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남겼다.

4월 발대식 이후 두 번의 한국문화탐방을 함께 했지만 아직 서로가 어색한 단원들은 ‘친해지길 바라’

시간을 통해 서로를 알아갔다. 바로 이어진 ‘K-Pop Dance School’을 통해 걸그룹 씨스타의 ‘Shake It’

안무를 배웠다. 처음에는 서로 눈치를 보던 단원들은 강습이 거듭되자 음악이 나오면 자연스럽게 몸을

움직였고, 1시간 동안 주요 안무를 마스터 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춤으로 후끈해진 열기를 잠시 가라앉히려 단원들은 바닥에 돗자리를 깔고 스케치북과 마커를 잡았

다. 곧 ‘다독다독’ 기자단이 직접 문제를 출제하고, 사회를 맡아 진행한 ‘세계문화상식 골든벨 퀴즈‘가 시

작되었다. 한국 문화 뿐 아니라 세계 여러 나라의 문화 상식에 대한 문제를 주의 깊게 듣고 하나씩 차근

차근 풀어나가는 단원들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최후의 1인의 영광은 우즈베키스탄 출신의 이브라기머

브 사둘라(경희대학교 호텔경영 1학년)가 차지했다. 사둘라는 “한국의 역사와 문화에 관심이 많아 평소에

조금씩 공부했던 것이 도움이 된 것 같다. 문제가 재미있어서 풀다 보니 우승하게 되어 기분이 좋다”고 들

뜬 마음을 밝혔다.

다음날 아침, 가장 많은 단원들이 기대한 ‘보령머드축제’ 참가를 위해 대천해수욕장으로 향했다. 흐

린 날씨에도 금새 머드 범벅이 된 단원들은 신나게 해수욕을 즐기며 학업으로 쌓인 스트레스를 날려버렸

다. 이후 숙소로 돌아온 단원들은 곧바로 ‘WORLD FOOD CONTEST’를 위해 요리에 나섰고, 조별로 완

성된 요리를 함께 배불리 먹으며 세계의 음식문화를 체험했다.

외국인 유학생과 한국 대학생이 하나된 Learn & Run Korea 여름캠프의 추억

아름다운 한강변에서 ‘지구촌 영화 상영회’ 개최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이사장 이팔성)은 한 여름밤의 무더위를 단숨에 날려버린 ‘지구촌 영화 상영회’

를 지난 7월 18일(토) 저녁, 세빛섬 야외무대인 예빛섬(미디어아트갤러리)에서 개최하였다. 지난 6월부터 매

월 개최하고 있는 영화 상영회로, 7월에 상영된 영화는 대만 영화 ‘러브 이즈 신’이다. 시골의 작은 마을에서

문구점을 운영하는 ‘아미엔 아줌마’의 마음 따뜻한 감동스토리를 담

은 영화로, 상영 내내 관객들의 마음을 촉촉시 적셔주었다.

무더위를 피해 한강을 찾은 가족, 연인 관람객들은 영화를 감상

하면서 한여름 밤의 정취를 마음껏 즐기는 시간을 가졌다. 영화가

상영되는 중간 갑작스럽게 내린 빗방울로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그

또한 한 여름에 즐길 수 있는 재미있는 에피소드로 관람객들을 즐겁

게 하였다. 아름다운 한강에서 색다른 영상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예

빛섬은 초대형 고화질 스크린으로 서울 시민의 귀와 눈을 즐겁게 해

주고 있다.

6월부터 상영을 시작한 ‘지구촌 영화 상영회’는 매월 3째주 토요일

세빛섬 야외무대인 예빛섬에서 정기적으로 영화상영회를 개최할 예정

이며, 8월에는 일본 가족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혼자서도 잘해요’를

상영한다.

쌍방향 문화교류를 통해 세계인들과 소통의 장을 마련하는데 앞

장 서 온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이사장 이팔성)은 ㈜세빛섬(대표:

장형옥)과 지난 6월 25일(목) 상호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재

단이 제공하는 해외 우수영상물을 활용해 세빛섬을 한국의 대표적

인 문화교류의 장으로 발전시켜 나가는데 합의하였다. ‘지구촌 영화

상영회’는 이 협약의 일환으로 진행하는 문화행사이다.

다음 순서는 이번 캠프의 하이라이트인 Kofice-POP STAR로 ‘친친 서포터즈’가 진행을 맡았다. 사

전에 신청한 12팀의 참가자들은 발라드, 댄스, 트로트, 힙합까지 다채로운 장르의 음악을 열창하며 숨겨

놓은 노래 실력을 마음껏 뽐냈다. 1등은 화려한 무대매너를 보이며 신유의 ‘꽃물’을 부른 중국 출신의 이

병군(서울시립대학교 현대문학 박사과정) 단원이 차지했다. 이어진 K-INDIE CONCERT, ‘전태익밴드’의

멋진 공연에 객석은 계속해 앵콜을 외쳤고, 모든 참가자가 열광의 도가니로 빠져들어 뜨거운 열기로 가득

한 밤을 보냈다.

마지막 날에는 ‘대형 인간 윷놀이’ 조별 토너먼트를 열어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모든 참가자들이 캠

프를 통해 쌓은 추억을 되새겨보며 캠프의 대미를 장식하였다. 2박 3일간의 여정을 마친 아우르기 단원들

은 9월에 열릴 한국문화탐방④ ‘태권도’에서 만날 것을 기약하며 아쉬움을 뒤로 하고 집으로 발길을 돌렸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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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KOFICE NEWS |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이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2015년도 『한류NOW 가을호』 대학원생

원고 공모전을 개최합니다. 관심 있는 대학원생 여러분은 아래의 절차에 따라 신청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응모 자격

- 한류, 한국문화에 관심을 갖고 있는 대학원생(석사 및 박사과정)

- 참가형태 : 단독(개인)연구, 공동(3인 이하)연구

▣ 원고 주제

- 재단의 설립목적 및 사업영역, 연구 분야 등을 참고하여 2015년도

에 한류, 문화산업, 문화교류 증진을 위해 우선적으로 수행해야

할 참신하고 우수한 과제 선정

- 분기별 한류동향 및 핵심 이슈, 주요 국가 한류현황 등 한국문화

의 교류 확대방안을 제시하는 주제

▣ 추진 일정

- 접수마감 : 2015년 8월 21일(금) 18:00 까지

- 결과발표 : 2015년 8월 28일(금) 개별통지 및 홈페이지 게재

▣ 제출 서류

- 참가신청서 1부 - 원고(A4용지 7~8매)

- 기타서류(재학증명서 및 휴학증명서, 신분증 사본 각 1부)

※ 제출된 서류는 일체 반환하지 않음

▣ 특전

- 상장 및 상금 1명(50만원)

※ 해당 논문이 없을 경우 선정논문을 발표하지 않을 수 있음

- 2015년 『한류NOW 가을호』 대학원생 코너 게재 및 발간

▣ 제출 방법

- 제출서류를 전자우편([email protected])으로 제출

※ 제출 전자우편 제목은 ‘과제명-담당자 성함’으로 기재

▣ 관련 문의

-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조사연구팀

전화 02-3153-1785 팩스 02-3153-1787 이메일 [email protected]

※ 자세한 내용은 재단 홈페이지 www.kofice.or.kr를 참고해 주십시오.

2015년도 『한류NOW 가을호』 대학원생 원고 공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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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조사 개요ㅣ

한류리포트는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이 구축한 다양한 네트워

크를 통해 한국 문화에 대한 각국 소비자들의 동향과 정책을

분석하여, 한국문화콘텐츠 홍보와 교류 활성화 및 지구촌 문화

산업 트렌드를 파악하는 데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한 류R E P O R T

조사 지역 : 총 3개국

아시아(한국, 중국)

미주(미국)

조사 방법

재단 해외 통신원 소식, 국내·외 언론 보도, 기타 보고서 등

조사 내용

드라마, K-Pop, 영화, 한류-관광, 한류-산업 등

조사 기간

2015.6.18~2015.7.30(6주)

51

‘프로듀사’ 스페셜에서 ‘프로듀사’의 경제적 효과에 대해 밝혔

다. 26일 오후 방송된 KBS2 ‘프로듀사’ 스페셜에는 배우들의

NG모음을 비롯한 미방송분과 메이킹 필름 등이 100분간 전파

를 탔다.

이날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프로듀사’의 성공 요인으로 예

능국이라는 참신한 소재와 예능과 드라마의 적절한 균형을 꼽

았다. 특히 ‘프로듀사’는 한국뿐만 아니라 아시아 유럽 중동 미

주 등 33개국에 수출되기도 했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경제적인 효과가 드라마 하나에 머

무르는 것이 아니라 다른 경제에도 파급력을 미친다. 드라마

‘프로듀사’가 경제적으로 가치 있는 일을 해냈다고 할 수 있다”

고 설명했다.

표민수, 서수민 PD가 연출을 맡았으며 박지은 작가가 집필한

‘프로듀사’는 예능국 안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차태현, 공효진, 김수현, 아이유 등 초호화 캐스팅과 흥미로운

전개, 배우들의 호연 등으로 줄곧 시청률 상승 곡선을 그리며

인기리에 종영했다. (출처 : 티브이데일리, 2015.6.26)

드라마 <프로듀사>*, 전 세계 33개국 수출 (‘15.6.26)

1. 국내 한류 동향

- 아시아, 유럽, 중동, 미주 등 33개국 해외 진출

- 최종회 시청률 17.7% 기록, 지상파 첫 ‘예능드라마’로 인기

‘프로듀사’ 전 세계 33개국에 수출… 한류 드라마 계보 이어간다

한류 업계 및 한류스타

* 프로듀사 : KBS2TV 금·토 드라마. (연출) 표민수·서수민 등 (극본) 박지은·김지선

(제작) 프로듀사문화산업전문회사·초록뱀미디어

프로듀사 스페셜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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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동영상 커뮤니티 유튜브(www.youtube.com)는 7일 2015

년 상반기 구독자 수 기준으로 가장 많이 성장한 국내 유튜브 채

널 Top 20와 전 세계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본 K-Pop 뮤직비디

오 Top 10을 발표했다.

▶상반기 가장 많이 성장한 국내 유튜브 채널 Top 20

2015년 상반기 구독자 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채널 1위는

‘SMTOWN’ 채널로 나타났으며, ‘BIGBANG’, ‘1theK’ 채널이 각

각 2위와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룬 인기 채

널 20위 중 개인 크리에이터 채널이 9개(45%)나 포함된 점은 고

무적이다. 이는 지난해 25%에 비해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유튜브

를 통해 자신만의 팬 층을 확보하고, 커리어를 개척하고 있는 크

리에이터의 성장세를 실감하게 한다. 10대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게임 크리에이터 ‘양띵 YouTube(채널 주소: d7297ut)’

채널과 K-Pop 뮤지션의 인기를 능가하는 댄스팀 ‘웨이브야

(waveya2011)’는 각각 12위, 13위로 순위에 진입해 지난해에 이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재기발랄한 뷰티 콘텐츠

로 주목받고 있는 ‘회사원 A의 매일예쁨(calarygirl)’ 채널도 가장

많이 성장한 국내 채널 11위에 이름을 올렸다.

주목할 만한 점은 지난해까지 트렌드를 이끌었던 게임과 뷰티

분야 이외에도 요리, 일상 블로깅 등 보다 다양한 분야에 도전

하는 개인 크리에이터의 약진이 돋보였다는 사실이다. 방송계

의 ‘먹방’, ‘쿡방’ 등 요리 소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쿠킹 크

리에이터 ‘유지니키친(EugenieKitchen)’과 ‘소프(lime724)’가 각

각 4위와 19위를 차지했으며, 장난감 개봉기 등을 주로 소개하

는 키즈 채널 ‘토이푸딩(toypudding, 10위)’과 ‘나오 디즈니토이

(Naodisneytoys, 17위)’도 순위에 포함됐다. 일상적인 주제를 재

치 넘치는 입담으로 공유하며 탄탄한 팬 층을 보유하고 있는 ‘김

- 2015년 상반기 가장 인기 있는 국내 채널 1위 SM TOWN,

2위 빅뱅, 3위 원더케이

- 2015년 상반기 가장 많이 본 K-Pop 뮤직비디오 1위

EXO <CALL ME BABY>*

2015년 상반기 유튜브의 인기 채널은?

* 조회 수 5,230만 뷰, 한국어 버전 4,062만 1,247뷰,

중국어 버전 1,176만 6,282뷰 (‘15.7.2 기준)

2015년 상반기 유튜브 인기 채널 순위표

유튜브, 2015 상반기

가장 인기 있는 국내 유튜브 채널 및

K-Pop 뮤직비디오 순위 발표 (‘15.7.2)

2015 상반기 가장 인기 있는 국내 유튜브 채널 Top 10

2015 상반기 K-Pop 뮤직비디오 Top 10

1위 SM TOWN 1위 Call Me Baby

2위 BIGBANG 2위 Loser

3위 1theK 3위 Bae Bae

4위 Eugenie Kitchen 4위 뱅뱅뱅

5위 KBS World 5위 미쳐

6위 official PSY 6위 다른 남자 말고 너

7위 김이브님 7위 Catch Me If You Can

8위 JYP Entertainment 8위 Ice Cream Cake

9위 정성하 9위 아예

10위 토이푸딩 TV 10위 어머님이 누구니

53

한류

REPORT

이브님(evesojin)’, 상황별 실험 영상이 가득한 ‘릴마블(StimMercy)’ 채널도 각

각 7위와 16위를 차지하는 등 크리에이터 생태계가 보다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

는 점을 시사했다.

▶상반기 K-Pop 뮤직비디오 Top 10

올 상반기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시청한 K-Pop 뮤직비디오는 지난 3월 공개

된 이후 4천만 뷰 이상을 기록한 EXO의 ‘CALL ME BABY’로 나타났다.

3년 만에 전 멤버가 함께 모인 빅뱅 또한 ‘LOSER’, ‘BAE BAE’, ‘뱅뱅뱅(BANG

BANG BANG)’ 세 곡 모두 각각 2위부터 4위까지 순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명

실공히 글로벌 무대에서 인정받는 대표 K-Pop 뮤지션임을 입증했다.

특유의 음악적 개성을 살린 퍼포먼스로 화려하게 컴백한 여성 K-Pop 그룹의

포진도 눈에 띈다. 데뷔 초창기만큼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돌아온 포미닛

의 ‘미쳐(Crazy)’와 감각적인 연출이 돋보이는 미쓰에이의 ‘다른 남자 말고 너

(Only You)’가 5, 6위를 차지했으며, 절도 있는 군무로 눈길을 사로잡은 소녀시

대의 ‘Catch Me If You Can’이 7위에 이름을 올리며 변함없는 인기를 과시했

다.

데뷔와 동시에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킨 레드벨벳의 ‘Ice Cream Cake’와 이른

바 ‘음원 역주행’으로 올해 가장 화제가 된 EXID가 후속곡으로 발표한 ‘아예(Ah

Yeah)’ 또한 각각 8, 9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이외에도 프로듀서가 아닌 뮤지션으로서 무대에 선 박진영의 ‘어머님이 누구니

(Who’s your mama?)’가 10위를 차지했다. (출처 : 스포츠조선, 2015.7.7)

2015년 상반기 K-Pop 뮤직비디오 순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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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한류 동향 55

중국판 ‘무한도전’이 나온다.

MBC에 따르면 MBC 대표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 중국판이 오

는 10월 25일 중국 CCTV1 채널을 통해 중국 전역에 방송된다.

MBC는 “오늘(30일) 오전 중국 베이징 CCTV 본사에서 CCTV1

채널과 함께 ‘무한도전’ 중국판 합작 정식 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10월부터 중국 전역을 대상으로 방송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MBC 권재홍 부사장은 “CCTV1채널의 중국내 영향력을 잘 알고

있다. ‘무한도전’은 불가능은 없고 꿈은 꼭 이룬다는 도전정신이

프로그램의 인기비결이다. MBC ‘무한도전’이 CCTV와 만나 중

국 현지에 맞는 프로그램으로 재탄생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

다.

CCTV 장녕 부사장도 “MBC ‘무한도전’은 각기 다른 군중의 삶

을 조명하고 중국과 한국 문화의 다른 모습을 보여 줄 수 있는

훌륭한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의 창의력에서 가짜는 진짜의 정

신이 없으므로 중국 내에서 방송되고 있는 ‘무한도전’의 유사, 짝

퉁 프로그램이 CCTV1채널에서 제작되는 중국판 ‘무한도전’을

따라잡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프로그램 제작을 총괄 지휘하는 CCTV1채널 천위 총감도 “’무한

도전’ 중국판은 14개 CCTV 채널을 가진 중국 기간방송인 CCTV

에서 처음으로 방송되는 한국 포맷의 예능프로그램이고 황금시

간대인 저녁 8시에 방송시간을 편성할 만큼 MBC ‘무한도전’의

도전 정신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CCTV가 국가 기간방송인 만큼 오락프로그램이지만 창의적이고

인간관계를 중요시하는 사회적인 시각을 갖게 제작할 계획이고,

재미를 주는 연예인 출연뿐만 아니라 시청자에게 다가가는 신

선한 인물들을 캐스팅을 하겠다”고 밝혔다. 중국판 ‘무한도전’은

CCTV1채널에서 오는 10월 25일 일요일 오후 8시 첫 방송을 시

작으로 12부로 제작된다. (출처 : 스타뉴스, 2015.6.30)무한도전 화면 캡처

- MBC, 중국 최대 방송사 CCTV·찬싱프로덕션과 함께 중국판 <무한도전> 공동 제작 계약 체결, ‘15년 10월 중국 내 방영 시작

- 중국 내 <무한도전> 유사 프로그램 제작·유통에 따른 시장 혼란 해소

- 원작의 도전정신, 재미를 담은 내용으로 제2의 예능한류 견인 기대

* 무한도전 : MBC 간판 예능프로그램. (연출) 김태호, 조욱형 등 (출연)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정형돈, 하하, 황광희. ‘06년 5월 방송 시작

중국C H I N A

2. 권역별 한류 동향 - 아시아

기타

‘중국판 ‘무한도전’ 나온다… CCTV1 10월 첫 방송

중국판 <무한도전>, 한·중 합작 제작 계약 체결 (‘15.6.30, CCTV 본사)

저장위성TV가 판권을 사들여 제작한 중국

판 런닝맨 ‘뻔파오숑디’는 지난 4월 시즌2

방영을 시작한뒤 줄곧 5% 가까운 시청률

을 유지하며 중국 예능프로 가운데 1위를

달리고 있다. 비슷한 시기 첫 방송된 장쑤

위성TV의 중국판 ‘우리 결혼했어요’인 ‘워

먼샹아이바’도 아이돌스타 최시원과 중국

톱모델 리우웬을 내세워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병영체험 리얼리티 프로 ‘진짜

사나이’를 리메이크한 후난위성TV ‘쩐정난

즈한’도 마니아층을 형성하며 평균 1% 넘

는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 원작을 리메이크한 리얼리티 예능프

로그램이 중국 안방을 석권하고 있지만 앞

으로는 이런 ‘예능 한류’가 급속히 위축될

위기에 놓였다. 중국 정부가 예능프로 규

제에 나섰기 때문이다. 표면적인 규제 이

유는 무분별하게 스타들을 내세운 예능프

로가 현실성이 부족하다는 것이지만 최근

잇따른 한국산 예능프로그램 수입에 제동

을 거는 데 목적이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에 따르면

TV, 인터넷 감독기관인 광전총국은 최근

TV 예능프로그램 규제안을 만들어 방송

사 등에 통지했다. 통지문에서 광전총국

은 TV 리얼리티 예능프로그램이 △사회주

의 가치관을 담고 △지나치게 현실과 동떨

어져선 안 되며 △경박한 풍조를 조장해선

안 되고 △중국의 전통문화를 발현해야 한

다고 강조했다.

당국의 규제 방침으로 한국 원작 예능프로

그램이 가장 먼저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올 여름시즌 중국에서 방영 중인 리얼리

티 프로그램은 30여 편에 달한다. 이 가운

데 한국에서 판권을 사들여 리메이크했거

나 판권 없이 모방한 프로그램이 10여 편

에 달한다. 과거엔 미국과 유럽 프로그램

을 모방한 리얼리티 프로가 주류를 이뤘지

만, 2013년 중국판 나는 가수다 ‘워스거쇼

우’가 큰 성공을 거둔 뒤 아빠 어디가(빠바

취나) 런닝맨 등 한국 원작 리메이크 프로

그램은 흥행의 보증수표가 됐다.

중국 리얼리티프로 제작도 일반인 중심

에서 스타 중심으로 빠르게 전환했다. 이

에 따라 출연진들의 출연료와 광고비가 급

등했다. 일부 출연자는 한 시즌 출연료로

1000만 위안(약 18억원)을 받는가 하면 빠

바취나 시즌3에 예약된 광고액은 무려 5

억 위안(약 900억원)에 달한다.

관영 매체들은 “리얼리티 프로가 ‘돈잔치’

로 변질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홍콩 문회

보는 23일 “한국산 예능프로 판권 수입이

급증하면서 일부 예능프로 판권가격은 1억

8000만 위안(약 330억원)에 달한다”고 보

도했다.

당국이 내세운 ‘사회주의 가치관’이나 ‘중

국 전통문화’ 같은 기준은 해석하기 나름

이어서 결국 한국산 예능이 타겟이 될 것

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중국은 10년전 드

라마 대장금 이후 한국산 드라마 수입이

급증했을 때도 규제에 나선 바 있다.

(출처 : 매일경제, 2015.7.23)

중국 한국산 예능 TV프로그램 도입 밀물 ‘규제 강화’

중국 정부,

TV 예능프로그램 규제 강화 (‘15.7.23)

- 중국 광전총국*, TV 예능프로그램 규제 실시

- 중국 내 인기리에 방영 중인 한국 예능프로그램 수입 차단 우려

* 국가광파전영전시총국(国家广播电影电视总局) : 중국 라디오, TV,

영화산업 검열을 당하는 국무원 직속기구(한국의 방송통신위원회 격)

중국 내 리메이크 방영 중인 한국 예능 프로그램

한국 원작 중국판 제목 중국 TV

우리 결혼했어요 위먼상아이바(我们相爱吧) 장쑤위성

아빠 어디가 빠빠취날(爸爸去哪儿) 후난위성

슈퍼맨이 돌아왔다 빠빠훼이라이러(爸爸回来了) 저장위성

나는 가수다 워스거서우(我是歌手) 후난위성

진짜 사나이 쩡정난즈한(真正男子汉) 후난위성

비정상회담 스제칭넨숴(非正式会谈) 장쑤위성

런닝맨 번파오바슝디(奔跑吧, 兄弟) 저장위성

한류

RE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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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op

3. 권역별 한류 동향 - 미주

미국A m E R I C A

MTV IGGY*, ‘상반기 베스트 앨범 25’에 한국 가수 다수 선정(‘15.7.2)

샤이니와 엑소가 올해 신보로 미국 MTV 음악 네트워크 MTV

IGGY 선정 ‘2015년 상반기 베스트 앨범 25’ 목록에 나란히 명함

을 내밀었다.

지난 2일(현지시간) MTV IGGY는 ‘Mid-Year Review: 25 Best

Albums of 2015(2015년 상반기 베스트 앨범 25)’란 기사를 통해

올해 상반기에 발표된 전 세계 음반들 중 25개의 베스트 앨범을

선정했다.

한국 아이돌 그룹 앨범으로는 샤이니 정규 4집 ‘오드’와 엑소 정

규 2집 ‘엑소더스’가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MTV IGGY는 샤이니

의 앨범 ‘오드’에 대해 “보이밴드가 성장하면서 자신들의 음악을

직접 만들고 옆집 동생 같은 느낌을 탈피, 어른스러운 남자가 됐

다는 것을 느끼는 순간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샤이니 앨범 ‘오드’

를 만났을 때”라고 평했다.

엑소의 앨범에 대해선 “’엑소더스’는 엑소의 성공적인 행보를 반

영하는 앨범”이라며 “타이틀곡 ‘콜 미 베이비’는 ‘중독’과 ‘늑대와

미녀’ 같은 댄스 팝 장르에서 벗어나, 테디 라일리의 호화롭고 부

드러운 하모니와 조화를 이룬다”라고 전했다. 한편 MTV IGGY

선정 ‘2015년 상반기 베스트 앨범 25’에는 타이거JK 윤미래 비

지의 프로젝트 힙합 그룹 MFBTY의 첫 번째 정규 앨범 ‘원다랜

드’도 이름을 올렸다. (출처 : 스타뉴스, 2015.7.3)

샤이니·엑소, 미국 MTV IGGY ‘상반기 베스트앨범 25’ 동시 등극

샤이니와 엑소

- XO <EXODUS>, 샤이니 <ODD>, MFBTY** <WONDALAND> 3팀 선정

* MTV IGGY : 미국 MTV의 음악 전문 매체

** MFBTY : 타이거JK, 윤미래, 비지(Bizzy)의 프로젝트 그룹

편집총괄기획

편 집 팀

해 외 통 신 원

한 류 스 토 리

명 예 기 자

김덕중 사무국장

유은정 팀장

김아영, 김노영(조사연구팀) 서미영, 정해영(문화교류팀) 여현경(한류기반구축팀)

신진세 인도네시아 통신원(인도네시아 자동차부품 회사 근무)

박미숙 영국 통신원(The university of Sheffield 동아시아학과 박사과정 재학중)

김종선 남아프리카공화국 통신원(코트라 요하네스버그 통역사)

장유나 캐나다 통신원(E&M Production 디렉터)

전영주(이화여자대학교 조형예술대학원 재학)

신경희(공연마케팅 회사 근무)

서지은(이화여자대학교 재학)

편집팀

한류

RE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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