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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변화시키는 희망의 집짓기 Changing Lives 김병묵 홈파트너 가족의 알콩달콩 행복 스토리 Building Homes Help Habitat, Help Haiti 아이티 긴급재건 현장 Photos & Stories모두를 위한 감사의 밤 숫자로 보는 해비타트 한국해비타트 소식지 통권 85호 2010 03+04월호 Building Homes, Changing Lives

Habitat 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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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해비타트 (2010년 3월~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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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Habitat 85

서울중앙우체국 제3489호

요금수취인후납부담

발행유효기간

2010.1.7~2012.1.6

보내는 사람

서울시 중구 신당1동 393-38

대금빌딩 4, 5층

100-832

지금 당신이 있는 그 자리에서 벽돌과 희망을 함께 쌓을 수 있습니다.

www.habitat.or.kr

삶을 변화시키는 희망의 집짓기

Changing Lives김병묵 홈파트너 가족의

알콩달콩 행복 스토리

Building HomesHelp Habitat, Help Haiti

아이티 긴급재건 현장

‘Photos & Stories’

모두를 위한 감사의 밤

숫자로 보는 해비타트

한국해비타트 소식지 통권 85호

2010 03+04월호 Building Homes, Changing Lives

Page 2: Habitat 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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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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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만원

기타

□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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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만들

□ 자

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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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

의 주

민등

록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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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필

요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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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

행명

• 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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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일

5일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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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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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등

록번

□ 지

□ 은

행송

추천

한국

해비

타트

는 회

원님

의 정

보를

보호

합니

다.

*점선을 절취하신 후, 회색 부분에 풀칠해서 보내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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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2267

.3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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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

주 : 사

랑의

집짓

기)

국민

은행

935

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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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66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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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

67-0

99

농협

0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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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78

66

신한

은행

348

-01-

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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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

은행

0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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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은행

011-0

6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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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1

우체

국 0

1044

7-01

-002

460

제일

은행

108

-20-

2847

75

조흥

은행

310

-01-

1826

64

하나

은행

198

-810

009-

2330

4

후원

계좌

(예금

주 : 사

랑의

집짓

기)

경기

지회

국민

은행

21703

7-04

-000

947

농협

207

179-

51-1

8960

3

경기

북부

지회

농협

575

-01-

0212

12

우체

국 100

362-

01-0

02714

군산

지회

농협

534

-01-

0057

21

전북

은행

559

-23-

0311172

수협

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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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7

41

대구

/경북

지회

대구

은행

024

-10-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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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지회

국민

은행

745

401-

01-2

8921

0

외환

은행

611-0

1728

5-50

0

농협

116

6-01

-059

348

서울

지회

농협

360

-01-

0449

1

국민

은행

347

-25-

0008

-520

우리

은행

064

-200

098-

13-1

01

전남

동부

지회

농협

628

-01-

0493

96

청주

/청원

지회

농협

351

-012

8-69

29-7

3

천안

/아산

지회

우체

국 3

1260

3-01

-004

038

국민

은행

452

-01-

0468

-565

하나

은행

676

-910

033-

1220

5

춘천

지회

조흥

은행

515

-01-

1204

68

농협

203

-01-

5321

01

지회

를 통

해 나

누기

본부

를 통

해 나

누기

Contents

Changing Lives

03 홈파트너 김병묵 홈파트너 가족의 알콩달콩 행복 스토리

06 기업후원파트너 성주그룹 김성주 회장의 빛나는 ‘나눔’

08 봉사파트너 더 나은 세상 만들기 Global Village Program

10 개인후원파트너 생애 첫 나눔이 선사한 감동 메시지

Building Homes

11 국제해비타트 현장 Help Habitat, Help Haiti

14 국제해비타트 현장 해피무브 봉사단의 아주 뜨거운 나눔현장

16 국제해비타트 현장 ‘국경 없는 사랑나누기’ 포스코 대학생봉사단

18 함께하는 사람들 ‘Photos & Stories’ 모두를 위한 감사의 밤

20 2009 한국해비타트 숫자로 보는 해비타트

Habitat News

22 해비타트 소식 한국해비타트에서 알립니다!

25 해비타트 편지 현대제철과 함께하는 희망의 집수리

목차

해비타트는 모든 사람에게 안락한 집이 있는

세상을 꿈꾸는 비영리 국제단체입니다.

해비타트는 전 세계 저소득 가정에 인간다운 삶을 제공하고, 그 터전을 기반으로 자립해

살아갈 수 있도록 변화의 기회를 제공합니다. 변화의 결실은 도움과 나눔을 실천하는

홈파트너와 자원봉사자, 그리고 후원자와 함께하는 모두의 몫입니다.

해비타트는 참여자 모두의 삶을 변화시키는 선순환운동입니다. 후원파트너의 후원금과

현물후원에 자원봉사자의 노동, 홈파트너의 땀의 분담으로 희망의 집이 지어집니다.

나눔을 통해 홈파트너의 삶은 물론, 그 과정에 동참하는 우리 모두의 삶에 변화가

찾아옵니다.

홈파트너는 입주 후 건축비를 장기간 무이자로 상환하며 자립의 삶을 실천하고,

상환금은 다시 어려운 이웃을 위한 건축자금으로 사용됩니다.

해비타트 회전기금의 원리

건축기금 후원

건축비

상환금

현물후원

자원봉사자의 노동

홈파트너의 땀의 분담

후원문의 및 신청

02-2267-3702 (내선 304)

[email protected]

www.habitat.or.kr

이 책은 한국해비타트에서 격월간으로 발행하는 소식지입니다.

해비타트 소식지 2010년 03+04월호 통권 85호 | 발행인 이 순 | 발행처 한국해비타트

주소 서울 중구 신당동 393-38 대금빌딩 | 전화 02-2267-3702 | 팩스 02-2272-1067

ARS 060-700-1616 | 지로번호 7624104 | 디자인 (주)이안커뮤니케이션 02-850-3160~3179

사진 인스틸, 문규호 | 출력 및 인쇄 대광그래픽스 02-2266-7020

절 취

Page 3: Habitat 85

1970년대 활동했던 투에이스가 부른 ‘비둘기 집’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화목한 가정을 꾸리자는 내용의

포크송이다. 오래전 만들어져 고전이 된 노래지만

아름다운 가사는 시간을 초월해 듣는 이의 가슴을

훈훈하게 만든다. 이는 아마도 가족이라는 소중한 가치가

여러 세대를 거쳐도 변치 않는다는 뜻인지도 모른다.

비둘기처럼 다정하게 그리고 또 열심히 사는 한 가족이

군산 문화마을에 있다. 이들의 집은 어떤 모습일까.

Changing Lives

비둘기처럼 다정한 사람들 김병묵 홈파트너 가족의알콩달콩 행복 스토리

Habitat for Humanity

2010 03+04

Page 4: Habitat 85

Changing Lives 홈파트너

열심히 살고 있다는 본인의 말대로, 김병묵 씨는 해비타트 홈파트너의 조

건 중 하나인 ‘땀의 분담’ 시간 400시간이 채워졌는데도 추가 시간을 들

여 봉사한 홈파트너로 지회에서도 유명했다. 왜 계속 봉사를 하느냐고 묻

자 “무더운 여름, 수많은 사람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여 우리 집을 짓던 모

습들이 내 눈앞에서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더군요. 거기에서 느꼈습니다.

아, 나도 남을 도울 수 있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이거구나! 그렇게 생

각하고 나니 땀의 분담 시간을 채운다는 것은 크게 의미가 없어지더군

요. 앞으로도 시간을 만들어서 해비타트 운동에 정기적으로 동참할 것입

니다.” 라고 답한다.

행복한 밥상

“그 전에 살던 곳은 20년 이상 된 건물로 곰팡이가 피어있는 비좁은 공간

이었어요. 우리 아이들이 친구들을 집에 데려오는 일이 거의 없었죠. 그

런데 지금은 자동차로 20분을 달려와야 하는 거리인데도 매주 주말 친구

들을 초대하더군요. 아빠 엄마를 운전기사로 부려먹는 통에 아주 성가십

니다. 하하” 라고 말하는 김병묵 씨는 귀찮다는 말과는 달리 뿌듯한 즐거

움을 가득 느끼고 있는 듯 했다.

잔디와 침목으로 조성된 현관 앞 꽃밭, 햇빛이 가득 들어오는 오후의 넓

은 창이 참 좋다는 김병묵 씨 부부. 이들은 각자의 일터에서 아이들과 함

께 할 저녁 시간을 기다리며 또 다른 오늘을 보낼 것이다. 식구가 모두 모

일 수 있는 집이 있다는 것, 아이들이 옹기종기 모여 저녁을 먹고 숙제를

검사하고, 부부간에 소록소록 정을 쌓을 수 있다는 것, 이 모든 것이 행

복이다. 김병묵 씨 가족에게 매일매일 평범한 저녁 식사 시간이 영원토

록 계속되길 바래본다.

글 협력개발본부 간사 신예은, 사진 군산지회 손성욱

밥 익는 달큰한 냄새, 보글보글 찌개 끓는 소리,

조물조물 무쳐진 나물의 고소함.. 둥지처럼 아담

한 식탁에 가족이 모두 둘러앉아 저녁을 먹고 나

면 배부른 행복이 가슴 속 가득 온 집안을 환하게

한다. 배를 두드리며 거실로 나온 아이들은 뉴스

를 보고 있는 아빠에게 하루 동안의 일을 조잘대

고 엄마는 설거지를 하고 과일을 준비한다. 날마

다 반복되는, 아무것도 아닌 일상이지만 이 일상

마저 ‘집’이 없어 위기에 놓인 가정들이 많다.

“집이라는 공간 아래 살고 있는 가족은 서로에게

삶의 보람이자 의미”라는 해비타트 홈파트너 김병

묵 씨 가족을 만나 보았다.

해비타트 봉사자에서 홈파트너로

2009년 10월 31일 입주식을 마치자마자 해비타트 군산 문화마을에서 아

내 김미정 씨와 아들 다운(11세), 딸 예은(9세)이와 새 집으로 이사해 새

로운 삶을 보내고 있는 김병묵 씨는 ‘집 없는 설움’에 대해 속 깊은 이야

기를 털어놓았다.

“이사를 앞두고 전세 값 때문에 정말 너무 막막한 심정이었지요. 그전에 살

던 곳은 군산시에서 운영하는 임대아파트였습니다. 최장 6년까지 거주할

수 있는데, 작년이 만기라 바로 집을 옮겨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렇지

만 금융거래실적이 미미한 탓에 신용등급이 낮아 대출을 할 수도 없었고,

수중에 큰 돈이 있는 것도 아닌지라 전셋집 마련이 거의 불가능했습니다.

‘말로만 듣던 생계형 이산가족이 되는 것인가. 아들과 딸은 어디에 맡겨야

하나’ 하루에도 오만가지 걱정으로 눈앞이 캄캄했던 시간이었습니다. 그

러던 중 지인의 소개로 군산해비타트에 봉사활동을 하러 갔다가 해비타트

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누구보다 간절한 마음으로 입주신청을 하게 됐

고, 정말 꿈만 같이 해비타트의 홈파트너가 되었습니다.”

포기하지 않는 이유

“제 아내와 저는 군산대학교에서 음악을 공부하고 학교에서 일을 같이 하

다가 교제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결혼 전 두 번의 사업실패로 인해 경

제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아내는 그런 저를 믿고 결혼을 했

습니다. 생활비라도 벌어야 했기에 무조건 취직을 결심했습니다. 사람 사

는 것이 마음대로 되지 않고 힘들었던 때도 많았지만 그래도 이럭저럭 오

늘까지 왔네요.

생각해보면 ‘아빠’라는 말이 참 신기합니다. 두 아이들이 ‘아빠’라고 불러

줄 때마다 이상한 힘이 솟아나니 말입니다. 아이들의 웃음 소리를 들으면

절대 포기하지 않고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희망이 생겨납니다. 지금은

저도 직장을 다니고 아내가 피아노학원을 인수해서 우리 부부 모두 열심

히 생활하고 있습니다.”

막내 예은이의 그림일기

4 Habitat for Humanity

2010 03+045

Page 5: Habitat 85

Changing Lives 홈파트너

열심히 살고 있다는 본인의 말대로, 김병묵 씨는 해비타트 홈파트너의 조

건 중 하나인 ‘땀의 분담’ 시간 400시간이 채워졌는데도 추가 시간을 들

여 봉사한 홈파트너로 지회에서도 유명했다. 왜 계속 봉사를 하느냐고 묻

자 “무더운 여름, 수많은 사람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여 우리 집을 짓던 모

습들이 내 눈앞에서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더군요. 거기에서 느꼈습니다.

아, 나도 남을 도울 수 있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이거구나! 그렇게 생

각하고 나니 땀의 분담 시간을 채운다는 것은 크게 의미가 없어지더군

요. 앞으로도 시간을 만들어서 해비타트 운동에 정기적으로 동참할 것입

니다.” 라고 답한다.

행복한 밥상

“그 전에 살던 곳은 20년 이상 된 건물로 곰팡이가 피어있는 비좁은 공간

이었어요. 우리 아이들이 친구들을 집에 데려오는 일이 거의 없었죠. 그

런데 지금은 자동차로 20분을 달려와야 하는 거리인데도 매주 주말 친구

들을 초대하더군요. 아빠 엄마를 운전기사로 부려먹는 통에 아주 성가십

니다. 하하” 라고 말하는 김병묵 씨는 귀찮다는 말과는 달리 뿌듯한 즐거

움을 가득 느끼고 있는 듯 했다.

잔디와 침목으로 조성된 현관 앞 꽃밭, 햇빛이 가득 들어오는 오후의 넓

은 창이 참 좋다는 김병묵 씨 부부. 이들은 각자의 일터에서 아이들과 함

께 할 저녁 시간을 기다리며 또 다른 오늘을 보낼 것이다. 식구가 모두 모

일 수 있는 집이 있다는 것, 아이들이 옹기종기 모여 저녁을 먹고 숙제를

검사하고, 부부간에 소록소록 정을 쌓을 수 있다는 것, 이 모든 것이 행

복이다. 김병묵 씨 가족에게 매일매일 평범한 저녁 식사 시간이 영원토

록 계속되길 바래본다.

글 협력개발본부 간사 신예은, 사진 군산지회 손성욱

밥 익는 달큰한 냄새, 보글보글 찌개 끓는 소리,

조물조물 무쳐진 나물의 고소함.. 둥지처럼 아담

한 식탁에 가족이 모두 둘러앉아 저녁을 먹고 나

면 배부른 행복이 가슴 속 가득 온 집안을 환하게

한다. 배를 두드리며 거실로 나온 아이들은 뉴스

를 보고 있는 아빠에게 하루 동안의 일을 조잘대

고 엄마는 설거지를 하고 과일을 준비한다. 날마

다 반복되는, 아무것도 아닌 일상이지만 이 일상

마저 ‘집’이 없어 위기에 놓인 가정들이 많다.

“집이라는 공간 아래 살고 있는 가족은 서로에게

삶의 보람이자 의미”라는 해비타트 홈파트너 김병

묵 씨 가족을 만나 보았다.

해비타트 봉사자에서 홈파트너로

2009년 10월 31일 입주식을 마치자마자 해비타트 군산 문화마을에서 아

내 김미정 씨와 아들 다운(11세), 딸 예은(9세)이와 새 집으로 이사해 새

로운 삶을 보내고 있는 김병묵 씨는 ‘집 없는 설움’에 대해 속 깊은 이야

기를 털어놓았다.

“이사를 앞두고 전세 값 때문에 정말 너무 막막한 심정이었지요. 그전에 살

던 곳은 군산시에서 운영하는 임대아파트였습니다. 최장 6년까지 거주할

수 있는데, 작년이 만기라 바로 집을 옮겨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렇지

만 금융거래실적이 미미한 탓에 신용등급이 낮아 대출을 할 수도 없었고,

수중에 큰 돈이 있는 것도 아닌지라 전셋집 마련이 거의 불가능했습니다.

‘말로만 듣던 생계형 이산가족이 되는 것인가. 아들과 딸은 어디에 맡겨야

하나’ 하루에도 오만가지 걱정으로 눈앞이 캄캄했던 시간이었습니다. 그

러던 중 지인의 소개로 군산해비타트에 봉사활동을 하러 갔다가 해비타트

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누구보다 간절한 마음으로 입주신청을 하게 됐

고, 정말 꿈만 같이 해비타트의 홈파트너가 되었습니다.”

포기하지 않는 이유

“제 아내와 저는 군산대학교에서 음악을 공부하고 학교에서 일을 같이 하

다가 교제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결혼 전 두 번의 사업실패로 인해 경

제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아내는 그런 저를 믿고 결혼을 했

습니다. 생활비라도 벌어야 했기에 무조건 취직을 결심했습니다. 사람 사

는 것이 마음대로 되지 않고 힘들었던 때도 많았지만 그래도 이럭저럭 오

늘까지 왔네요.

생각해보면 ‘아빠’라는 말이 참 신기합니다. 두 아이들이 ‘아빠’라고 불러

줄 때마다 이상한 힘이 솟아나니 말입니다. 아이들의 웃음 소리를 들으면

절대 포기하지 않고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희망이 생겨납니다. 지금은

저도 직장을 다니고 아내가 피아노학원을 인수해서 우리 부부 모두 열심

히 생활하고 있습니다.”

막내 예은이의 그림일기

4 Habitat for Humanity

2010 03+045

Page 6: Habitat 85

Changing Lives

“저는 ‘장사하는 사람’입니다. 회의하다 말고 나오느라 복장이 이렇습니다.

이해해주세요” 김성주 회장은 늘 스스로를 일꾼으로 낮추어 말하곤 한다.

오늘도 운동화에 진 차림으로 소박한 복장이지만 그 표정과 미소는 눈이

부시게 화사하다.

김성주 회장은 국내 굴지의 에너지 기업인 대성그룹의 막내딸로 태어났다.

그는 1979년 연세대 신학과를 졸업하고 미국으로 건너가 하버드대학원을

수료한 뒤 블루밍데일백화점에서 월 18만 원을 받으며 밑바닥부터 일을

배웠다. 부모로부터 어떠한 경제적 지원도 없이 3년 동안 고생하며 일한

기간이 인생에서 가장 좋은 배움의 과정이었다고 회상한다. 그는 그 시기

두려움을 이기는 법과 자신감, 용기, 적응력을 길렀다고 말한다. 이를 바

탕으로 김 회장은 한국기업 중 최초로 유럽의 럭셔리 브랜드를 인수하여

세계를 무대로 시장을 확대해나간 개척자가 됐으며, 동시에 여성 기업인

들의 롤 모델이 되었다. 글로벌 기업으로의 성장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

여 1990년 당시 불모지였던 국내 명품 수입 사업을 시작한 지 올해로 20

년째. 이후 성주그룹은 구찌, YSL, 소니아 리키엘, 막스앤스펜서 등 유명

브랜드의 독점 판매권을 따내며 성공적으로 영업해 왔다.

그런 그는 “2010년은 아시아 시대가 도래하는 원년이 될 것입니다. 일본,

중국을 앞서나가는 한국의 역할이 더욱 중요합니다. 세계 경제의 중심축

이 되기 위해서는 작은 중소기업들도 세계로 나가서 뛰어야 합니다. 저 또

한 중소기업의 주인으로 개인의 소명이자 하나님이 주신 사명이라 생각하

고 목숨 걸고 기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라고 힘주어 말한다.

노블리스 오블리제 (Noblesse Obligée)

김성주 회장이 늘 강조하는 것 중 하나는 교육이다. “우리의 자녀들에게

돈을 물려주는 것이 아니라 ‘정신’을 물려줘야 합니다. 제 어머니는 대기

업 총수의 아내였음에도 불구하고 일평생 절약하고 봉사하셨습니다. 당시

어린 마음에 불평도 있었습니다만 어머니로부터 절제와 절약이라는 정신

을 배웠습니다. 어머니는 ‘가진 자가 빚진 자’라고 하면서 열심히 일해 사

회에 돌려줘야 한다고 가르쳤습니다.”

이런 가르침을 바탕으로 그녀는 ‘믿음, 소망, 사랑’에 입각한 기독교 정신

과 노블리스 오블리제의 정신으로 성주그룹을 설립했다. 김성주 회장은

‘노블리스 오블리제’ 정신이 모든 물질적인 혜택은 하나님이 잠깐 맡겨놓

은 자산일 뿐이며 자신이 가진 것을 반드시 더 큰 것으로 만들어서 세상

에 돌려주어야 하는 ‘가진 자의 의무’를 뜻한다고 말한다. 이에 그는 기업

의 수입 중 일부를 어려운 환경에 처한 불우이웃을 돕는 데 적극 후원하

고 있다.

이에 따라 성주그룹은 매년 50여 개의 국내외 NGO단체들을 지원할 뿐 아

니라, 국내외 각종 문화, 자선공연, 기부 모임에도 적극적인 지원을 하는

등 사회공헌을 실천하고 있다.

한 가정이 한 집 짓기

김성주 회장은 단순히 기업의 사회공헌에서 그치지 않고, 여성들의 사회

적인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성주여성재단’ 을 설립했다. 나눔의 힘을 통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 생각하면 가슴이 뛴

다는 그는 해비타트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한 가정, 특히 중산층 이상이 되면 한 가정이 해비타트 한 집을 짓는 운동

을 벌이고 싶습니다. 내 집 차리기도 바쁜데 무슨 남의 집이냐 라고 할 수

있지만 남의 집을 돕고 세울 때 아이들이 가지는 정신적인 풍요함, 돈이

아니라 남을 배려하고 나보다 갖지 못한 자를 도와주는 자를 도와주는 정

신은 인생을 살아나가는데 있어서 반드시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언

젠가 통일이 된다면 북한의 수천만 가정, 2천만 국민을 위해 적어도 4백

에서 5, 6백만 가정에게 집이 필요할 것입니다. 국내외 가릴 것 없이 우리

가 먼저 열심히 돕고 나면 전 세계가 우리를 도울 것입니다. 돈을 많이 벌

고 경제만 성장하는 것이 아니라 도덕적인 책임을 다할 때 진정한 경쟁 리

더가 될 수 있습니다. 한국에 희망이 있습니다.”

일과 나눔에 있어 한 치에 양보도 없이 최선을 추구하는 김성주 회장, 그

가 말하는 미래 비전은 그가 매일같이 만들어내는 패션 명품만큼이나 빛

나고 아름답다. 열심히 일하고 그 수입은 사회와 나누겠다는, 어찌 보면

당연한 듯한 그의 행보는 오늘날 수많은 젊은이들이 그를 이상적 기업인

으로 꼽는 또 당연하고 명쾌한 이유가 됐다.

글 협력개발본부 간사 신예은, 사진 인스틸 지 철

기업후원파트너

진정한‘노블리스 오블리제’

성주그룹 김성주 회장의빛나는‘나눔’

2월 10일 오전, 메마른 도심의 땅을 촉촉하게

적시는 비와 함께 신사동의 막스앤스펜서 매장이

분주해졌다. 2월 10일부터 11일까지 이틀간

아이티 지진 재건 활동을 돕기 위한 바자회가

시작된 것이다. 바자회 시작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얼굴 가득 밝은 미소에 특유의 여유롭고

당당한 발걸음이 성큼성큼 매장 안으로 들어섰다.

김성주 회장이었다.

성주그룹 김성주 회장

한국해비타트와 함께한 막스앤스펜서 바자회 현장

6 Habitat for Humanity

2010 03+047

Page 7: Habitat 85

Changing Lives

“저는 ‘장사하는 사람’입니다. 회의하다 말고 나오느라 복장이 이렇습니다.

이해해주세요” 김성주 회장은 늘 스스로를 일꾼으로 낮추어 말하곤 한다.

오늘도 운동화에 진 차림으로 소박한 복장이지만 그 표정과 미소는 눈이

부시게 화사하다.

김성주 회장은 국내 굴지의 에너지 기업인 대성그룹의 막내딸로 태어났다.

그는 1979년 연세대 신학과를 졸업하고 미국으로 건너가 하버드대학원을

수료한 뒤 블루밍데일백화점에서 월 18만 원을 받으며 밑바닥부터 일을

배웠다. 부모로부터 어떠한 경제적 지원도 없이 3년 동안 고생하며 일한

기간이 인생에서 가장 좋은 배움의 과정이었다고 회상한다. 그는 그 시기

두려움을 이기는 법과 자신감, 용기, 적응력을 길렀다고 말한다. 이를 바

탕으로 김 회장은 한국기업 중 최초로 유럽의 럭셔리 브랜드를 인수하여

세계를 무대로 시장을 확대해나간 개척자가 됐으며, 동시에 여성 기업인

들의 롤 모델이 되었다. 글로벌 기업으로의 성장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

여 1990년 당시 불모지였던 국내 명품 수입 사업을 시작한 지 올해로 20

년째. 이후 성주그룹은 구찌, YSL, 소니아 리키엘, 막스앤스펜서 등 유명

브랜드의 독점 판매권을 따내며 성공적으로 영업해 왔다.

그런 그는 “2010년은 아시아 시대가 도래하는 원년이 될 것입니다. 일본,

중국을 앞서나가는 한국의 역할이 더욱 중요합니다. 세계 경제의 중심축

이 되기 위해서는 작은 중소기업들도 세계로 나가서 뛰어야 합니다. 저 또

한 중소기업의 주인으로 개인의 소명이자 하나님이 주신 사명이라 생각하

고 목숨 걸고 기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라고 힘주어 말한다.

노블리스 오블리제 (Noblesse Obligée)

김성주 회장이 늘 강조하는 것 중 하나는 교육이다. “우리의 자녀들에게

돈을 물려주는 것이 아니라 ‘정신’을 물려줘야 합니다. 제 어머니는 대기

업 총수의 아내였음에도 불구하고 일평생 절약하고 봉사하셨습니다. 당시

어린 마음에 불평도 있었습니다만 어머니로부터 절제와 절약이라는 정신

을 배웠습니다. 어머니는 ‘가진 자가 빚진 자’라고 하면서 열심히 일해 사

회에 돌려줘야 한다고 가르쳤습니다.”

이런 가르침을 바탕으로 그녀는 ‘믿음, 소망, 사랑’에 입각한 기독교 정신

과 노블리스 오블리제의 정신으로 성주그룹을 설립했다. 김성주 회장은

‘노블리스 오블리제’ 정신이 모든 물질적인 혜택은 하나님이 잠깐 맡겨놓

은 자산일 뿐이며 자신이 가진 것을 반드시 더 큰 것으로 만들어서 세상

에 돌려주어야 하는 ‘가진 자의 의무’를 뜻한다고 말한다. 이에 그는 기업

의 수입 중 일부를 어려운 환경에 처한 불우이웃을 돕는 데 적극 후원하

고 있다.

이에 따라 성주그룹은 매년 50여 개의 국내외 NGO단체들을 지원할 뿐 아

니라, 국내외 각종 문화, 자선공연, 기부 모임에도 적극적인 지원을 하는

등 사회공헌을 실천하고 있다.

한 가정이 한 집 짓기

김성주 회장은 단순히 기업의 사회공헌에서 그치지 않고, 여성들의 사회

적인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성주여성재단’ 을 설립했다. 나눔의 힘을 통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 생각하면 가슴이 뛴

다는 그는 해비타트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한 가정, 특히 중산층 이상이 되면 한 가정이 해비타트 한 집을 짓는 운동

을 벌이고 싶습니다. 내 집 차리기도 바쁜데 무슨 남의 집이냐 라고 할 수

있지만 남의 집을 돕고 세울 때 아이들이 가지는 정신적인 풍요함, 돈이

아니라 남을 배려하고 나보다 갖지 못한 자를 도와주는 자를 도와주는 정

신은 인생을 살아나가는데 있어서 반드시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언

젠가 통일이 된다면 북한의 수천만 가정, 2천만 국민을 위해 적어도 4백

에서 5, 6백만 가정에게 집이 필요할 것입니다. 국내외 가릴 것 없이 우리

가 먼저 열심히 돕고 나면 전 세계가 우리를 도울 것입니다. 돈을 많이 벌

고 경제만 성장하는 것이 아니라 도덕적인 책임을 다할 때 진정한 경쟁 리

더가 될 수 있습니다. 한국에 희망이 있습니다.”

일과 나눔에 있어 한 치에 양보도 없이 최선을 추구하는 김성주 회장, 그

가 말하는 미래 비전은 그가 매일같이 만들어내는 패션 명품만큼이나 빛

나고 아름답다. 열심히 일하고 그 수입은 사회와 나누겠다는, 어찌 보면

당연한 듯한 그의 행보는 오늘날 수많은 젊은이들이 그를 이상적 기업인

으로 꼽는 또 당연하고 명쾌한 이유가 됐다.

글 협력개발본부 간사 신예은, 사진 인스틸 지 철

기업후원파트너

진정한‘노블리스 오블리제’

성주그룹 김성주 회장의빛나는‘나눔’

2월 10일 오전, 메마른 도심의 땅을 촉촉하게

적시는 비와 함께 신사동의 막스앤스펜서 매장이

분주해졌다. 2월 10일부터 11일까지 이틀간

아이티 지진 재건 활동을 돕기 위한 바자회가

시작된 것이다. 바자회 시작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얼굴 가득 밝은 미소에 특유의 여유롭고

당당한 발걸음이 성큼성큼 매장 안으로 들어섰다.

김성주 회장이었다.

성주그룹 김성주 회장

한국해비타트와 함께한 막스앤스펜서 바자회 현장

6 Habitat for Humanity

2010 03+047

Page 8: Habitat 85

지막 마무리, 목표치인 빨간 윗기둥까지 벽돌을

올렸다. 아무런 잡념도 없이 능숙하게 해 치워

버린 것이다.

오후에는 집 주인이 될 부부를 비롯해 마을 사

람들과 함께 집 열쇠 증정식과 기념식을 가졌다.

집 주인이 될 아내 분의 환한 미소에 힘들었던

기억은 달아나고 무척이나 마음이 뿌듯해졌다.

특히, 경험이 전무했던 우리를 데리고 일하며

친절히 가르쳐 주었던 기술자 분들의 선한 마음,

진정하게 반겨주었던 마을 사람들의 호의가 아

직도 감사함으로 가슴 깊이 남아있다.

우리 일행의 리더 한재훈 교수는 강도 높은 노

동 중 유일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었던 점심식

사 시간이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함께 일하는

예비 홈파트너뿐 아니라 마을 주민이 손수 정성

스레 만들어주는 음식이어서 마치 정겨움 가득

한 고향의 어머니의 음식처럼 더 특별했다는 것

이다. 다시 태국에 간다면 우리 모두 우리가 집

을 지었던 그 마을을 다시 한 번 방문하게 되지

않을까 싶다.

한 기업인의 입장으로 봤을 때, 해비타트의 ‘지

구촌 프로그램’은 단순히 개인의 봉사 활동을 실

현한다기보다는 국제 사회의 책임 의식을 갖는

인재를 키울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는 점에 큰 의

미를 두게 되었다. 단지 누구나 해야 하는 주어

진 봉사 활동을 실천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 그

리고 내 주변 환경이라는 제약된 공간에서 벗어

나 넓은 세상에서 어렵고 소외 받는 자들을 돌아

볼 수 있는 해비타트 운동의 참여 가치는 봉사의

효율성보다는 책임감을 그것도 국제를 무대 삼

아 알게 되는 데 있다고 생각한다.

지구촌 프로그램은 주로 대학생들이 활발하게

참여 한다고 들었다. 그러나 이번처럼 나와 같

은 기업 경영인들이 직접 참여하여 땀을 흘리

고 그 보람을 체험하게 된다면 자연스레 기업

의 윤리 및 사회 책임 의식으로 확대되어 더 나

은 한국, 더 아름다운 지구촌을 만들어나갈 수

있지 않을까.

글 (주)에스티에릭슨코리아 이사 한충석

사진 태국해비타트 지구촌 프로그램 담당간사

빅터 한젤(Victor Hanzel)

Changing Lives

누구든 나름의 이유와 동기를 가지고 봉사활동

을 할 것이다. 봉사활동의 뜻을 진정으로 마음

에 새기고 개인적으로 실천하는 사람들, 종교적

신념을 가지고 봉사를 업으로 삼는 사람들, 사

회적 책임의식에 의해 조직적으로 봉사를 실행

하는 사람이나 기업들 등 세계 곳곳 다양하게 활

동하고 있는 그들은 나름의 신념과 의식을 가지

고 남을 돕는 일을 한다.

부끄럽지만 솔직히 말해 내가 해비타트에 참여

한 동기는 MBA졸업을 위한 마지막 학점을 취득

하기 위해서였다. 다분히 이기적인 동기였지만

결과는 전혀 달랐다. 신문에서나 어렴풋이 보았

던 것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봉사활동을 하면서

여러 가지를 느끼고 생각할 수 있었다.

우리 팀이 집을 지으러 간 곳은 푸켓 시내에서

약 50분가량 떨어진 외곽으로 하수도 시설조차

제대로 갖추지지 않은 자그마한 마을이었다. 마

을 사람들은 나이 많은 노인과 어린 아이들이

대부분으로 얼굴에는 특유의 순수함이 묻어났

다. 간혹 건장한 청년들이 뜨거운 태양 아래 집

에서 빈둥거리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우리가

짓는 집에 살게 될 부부와 인사를 나누고 난생

처음 해 보는 건축 일을 시작하였다. 첫날의 임

무는 모래 나르기, 모래와 시멘트와 자갈 섞기,

바닥 면에 콘크리트 투설 하기였다. 콘크리트를

만들기 위한 모래, 시멘트와 자갈의 조합 비율

은 일하면서 터득한 기술이었다.

둘째 날에는 벽을 만들기 위해 벽돌을 쌓는 벽

돌조와 화장실을 만들기 위한 구덩이를 파는 조

로 나눠졌다. 육체적인 노동 보다는 무언가 창

조적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나는 벽돌조를 선

택하였다. 세이브존 유영길 사장님과 2인 1조가

되어 한 면의 벽을 완성시켜 나갔다. 벽돌 하나

하나 시멘트를 발라 쌓아가면서 기술이 늘어간

다는 것을 느꼈고 완성돼 가는 한 줄 한 줄에서

희열감까지 느낄 수 있었다. 건축 리더가 우리

조를 최고의 벽돌 쌓기 팀으로 선정했다는 말에

우쭐한 자신감도 얻을 수 있었다.

셋째 날 역시 이어지는 벽돌 올리기. 최고의 벽

돌 쌓기 팀이라는 칭찬도 더 이상 위로가 되지

않을 만큼 노동은 상당히 지루하고 고되게 느

껴졌다.

시간은 흘러 마지막 날이 되었고 벽돌 쌓는 단

순한 작업도 기술이라고 실력이 늘어 드디어 마

더 나은 세상 만들기 Global Village Program

4

1

2 3

1. 가장 행복한 순간, 건축 헌정식

2. 시멘트를 잘 개어 적당히 발라 빠른 속도로 벽돌을 쌓아 올리는 모습

3. 햇볕이 내리쬐는 마당에서 화장실 위치에 넣을 엄청난 무게의 배수구를 옮기고 있다.

4. 드디어 완성~ 연세 MBA팀 화이팅! 수고하셨습니다!

둘째 줄 - 안철우 박태상 고형석 심정상 이력희 양원진 한충석

첫째 줄 - 한재훈 정연오 장은미 유영길 박성조 서길수 임 일

2010년 2월 6일부터 12일까지 연세 MBA 서길수 부원장, 장은미 교수,

임 일 교수, 한재훈 교수 외 12명의 연세 MBA 학생들이 태국 푸켓 푸르솜판

(Prusompham)마을로 지구촌 프로그램(Global Village Program)을 다녀왔다.

● 지구촌 프로그램(GV) 참여문의

www.habitat.or.kr

→ 사업소개 → 해외 프로그램

안정민 간사 02-2267-3702 (내선 402)

봉사파트너 8 Habitat for Humanity

2010 03+049

Page 9: Habitat 85

지막 마무리, 목표치인 빨간 윗기둥까지 벽돌을

올렸다. 아무런 잡념도 없이 능숙하게 해 치워

버린 것이다.

오후에는 집 주인이 될 부부를 비롯해 마을 사

람들과 함께 집 열쇠 증정식과 기념식을 가졌다.

집 주인이 될 아내 분의 환한 미소에 힘들었던

기억은 달아나고 무척이나 마음이 뿌듯해졌다.

특히, 경험이 전무했던 우리를 데리고 일하며

친절히 가르쳐 주었던 기술자 분들의 선한 마음,

진정하게 반겨주었던 마을 사람들의 호의가 아

직도 감사함으로 가슴 깊이 남아있다.

우리 일행의 리더 한재훈 교수는 강도 높은 노

동 중 유일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었던 점심식

사 시간이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함께 일하는

예비 홈파트너뿐 아니라 마을 주민이 손수 정성

스레 만들어주는 음식이어서 마치 정겨움 가득

한 고향의 어머니의 음식처럼 더 특별했다는 것

이다. 다시 태국에 간다면 우리 모두 우리가 집

을 지었던 그 마을을 다시 한 번 방문하게 되지

않을까 싶다.

한 기업인의 입장으로 봤을 때, 해비타트의 ‘지

구촌 프로그램’은 단순히 개인의 봉사 활동을 실

현한다기보다는 국제 사회의 책임 의식을 갖는

인재를 키울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는 점에 큰 의

미를 두게 되었다. 단지 누구나 해야 하는 주어

진 봉사 활동을 실천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 그

리고 내 주변 환경이라는 제약된 공간에서 벗어

나 넓은 세상에서 어렵고 소외 받는 자들을 돌아

볼 수 있는 해비타트 운동의 참여 가치는 봉사의

효율성보다는 책임감을 그것도 국제를 무대 삼

아 알게 되는 데 있다고 생각한다.

지구촌 프로그램은 주로 대학생들이 활발하게

참여 한다고 들었다. 그러나 이번처럼 나와 같

은 기업 경영인들이 직접 참여하여 땀을 흘리

고 그 보람을 체험하게 된다면 자연스레 기업

의 윤리 및 사회 책임 의식으로 확대되어 더 나

은 한국, 더 아름다운 지구촌을 만들어나갈 수

있지 않을까.

글 (주)에스티에릭슨코리아 이사 한충석

사진 태국해비타트 지구촌 프로그램 담당간사

빅터 한젤(Victor Hanzel)

Changing Lives

누구든 나름의 이유와 동기를 가지고 봉사활동

을 할 것이다. 봉사활동의 뜻을 진정으로 마음

에 새기고 개인적으로 실천하는 사람들, 종교적

신념을 가지고 봉사를 업으로 삼는 사람들, 사

회적 책임의식에 의해 조직적으로 봉사를 실행

하는 사람이나 기업들 등 세계 곳곳 다양하게 활

동하고 있는 그들은 나름의 신념과 의식을 가지

고 남을 돕는 일을 한다.

부끄럽지만 솔직히 말해 내가 해비타트에 참여

한 동기는 MBA졸업을 위한 마지막 학점을 취득

하기 위해서였다. 다분히 이기적인 동기였지만

결과는 전혀 달랐다. 신문에서나 어렴풋이 보았

던 것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봉사활동을 하면서

여러 가지를 느끼고 생각할 수 있었다.

우리 팀이 집을 지으러 간 곳은 푸켓 시내에서

약 50분가량 떨어진 외곽으로 하수도 시설조차

제대로 갖추지지 않은 자그마한 마을이었다. 마

을 사람들은 나이 많은 노인과 어린 아이들이

대부분으로 얼굴에는 특유의 순수함이 묻어났

다. 간혹 건장한 청년들이 뜨거운 태양 아래 집

에서 빈둥거리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우리가

짓는 집에 살게 될 부부와 인사를 나누고 난생

처음 해 보는 건축 일을 시작하였다. 첫날의 임

무는 모래 나르기, 모래와 시멘트와 자갈 섞기,

바닥 면에 콘크리트 투설 하기였다. 콘크리트를

만들기 위한 모래, 시멘트와 자갈의 조합 비율

은 일하면서 터득한 기술이었다.

둘째 날에는 벽을 만들기 위해 벽돌을 쌓는 벽

돌조와 화장실을 만들기 위한 구덩이를 파는 조

로 나눠졌다. 육체적인 노동 보다는 무언가 창

조적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나는 벽돌조를 선

택하였다. 세이브존 유영길 사장님과 2인 1조가

되어 한 면의 벽을 완성시켜 나갔다. 벽돌 하나

하나 시멘트를 발라 쌓아가면서 기술이 늘어간

다는 것을 느꼈고 완성돼 가는 한 줄 한 줄에서

희열감까지 느낄 수 있었다. 건축 리더가 우리

조를 최고의 벽돌 쌓기 팀으로 선정했다는 말에

우쭐한 자신감도 얻을 수 있었다.

셋째 날 역시 이어지는 벽돌 올리기. 최고의 벽

돌 쌓기 팀이라는 칭찬도 더 이상 위로가 되지

않을 만큼 노동은 상당히 지루하고 고되게 느

껴졌다.

시간은 흘러 마지막 날이 되었고 벽돌 쌓는 단

순한 작업도 기술이라고 실력이 늘어 드디어 마

더 나은 세상 만들기 Global Village Program

4

1

2 3

1. 가장 행복한 순간, 건축 헌정식

2. 시멘트를 잘 개어 적당히 발라 빠른 속도로 벽돌을 쌓아 올리는 모습

3. 햇볕이 내리쬐는 마당에서 화장실 위치에 넣을 엄청난 무게의 배수구를 옮기고 있다.

4. 드디어 완성~ 연세 MBA팀 화이팅! 수고하셨습니다!

둘째 줄 - 안철우 박태상 고형석 심정상 이력희 양원진 한충석

첫째 줄 - 한재훈 정연오 장은미 유영길 박성조 서길수 임 일

2010년 2월 6일부터 12일까지 연세 MBA 서길수 부원장, 장은미 교수,

임 일 교수, 한재훈 교수 외 12명의 연세 MBA 학생들이 태국 푸켓 푸르솜판

(Prusompham)마을로 지구촌 프로그램(Global Village Program)을 다녀왔다.

● 지구촌 프로그램(GV) 참여문의

www.habitat.or.kr

→ 사업소개 → 해외 프로그램

안정민 간사 02-2267-3702 (내선 402)

봉사파트너 8 Habitat for Humanity

2010 03+049

Page 10: Habitat 85

ㅋz

Building Homes

생애 첫 나눔이 선사한감동 메시지 희망 하나, 기쁨 하나

Changing Lives 개인후원파트너

마음이 따뜻한 해비타트 후원파트너들은 감사 인사를 전하면 별 거 아닌 작은

금액이라면서 손사래를 치곤 한다. 그렇지만 해비타트와 함께 하는 날들이 길어

질수록, 이들 후원파트너들의 일상 속 귀한 후원 이야기에는 배움의 기회와 감

동이 매번 이어지곤 한다.

어느 날 해비타트에 조심스레 메시지 하나가 전달되었다.

‘이제 곧 저희 아기의 돌이 되는데요, 돌잔치 보다는 아기에게 의미 있는 것으

로 해 주고 싶어서 돌잔치에 사용될 비용을 아기 이름으로 기부하려고 합니다.

지금은 아무것도 모르는 아기이지만 커가면서 나눔의 의미를 알게 되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서요. 남을 먼저 생각하는 아이로 크길 바라면서 이렇게 문

의를 드립니다.’

아이를 향한 사랑이 가득한 한 아버지의 마음이었다.

그렇게 해비타트와 꼬마 후원자 동욱이, 그리고 동욱이네 가족 오상혁, 고은정

후원파트너와의 만남이 시작되었다.

군대에서 장교로 복무하던 시절 처음으로 다른 가정들의 어려움을 알게 되었다

는 동욱이 아빠, 오상혁 씨는 20대 초반 어엿한 대한민국 군인임에도 선뜻 이들

을 돕기에 어색해하고 힘들었던 그 때를 회상했다. 마음처럼 선의를 나누지 못했

던 그는 제대한 이후에도 다른 이웃의 어려움에 큰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동욱

이 아빠는 동욱이가 그와 같은 경험을 반복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을 전했다.

동욱이 아빠, 엄마는 적은 금액이지만 꼭 다른 가정의 희망을 위해 사용해달라

며 연신 미소를 잃지 않았다.

“우리 아이가 어릴 때부터 나눔에 익숙하고 가까워지면 못난 아빠처럼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왔을때 뒷걸음치지 않을 거 같아요. 동욱이의 첫 생일을 기념한 기

부를 통해 훗날 동욱이에게 ‘나눔’은 당연히 해야 한다는 것을 일깨워주고 싶습

니다. 곳간에서 인심난다는 옛 어른들 말씀처럼 이런 계기가 자꾸 생겨나면 자

연스럽게 스스로 나눌 줄 알고 기부, 봉사 할 줄 아는 멋진 성인으로 자라날 것

같습니다.”

가족의 작은 후원을 기쁘고 소중하게 받아주어 오히려 고맙다는 오상혁 후원

파트너. 그가 건네는 따뜻한 커피 한 잔 만큼 따스한 마음은 깊은 여운과 감동

을 남겨주었다.

덧붙여 그는 아무리 밤늦게 퇴근해도 에너지의 근원인 가정에서 다른 어느 곳에

서도 얻을 수 없는 행복을 얻는다며 수줍은 듯 말했다. 그는 출산 이후 잠도 못

자고 피부가 까칠해짐에도 언제나 사랑으로 아이를 안아주는 아내를 보며 가정

의 행복을 공유하고 지켜주는 기쁨이 충만하다고 말했다. 오상혁 후원파트너의

따뜻한 메시지가 널리 알려져 또 다른 가정이 첫 생일 나눔을 통해 희망과 기쁨

의 행복을 함께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글 협력개발본부 간사 윤여진, 사진 인스틸 문규호

Help Habitat Help Haiti 아이티가 절박하게 기다리는 희망, 그리고 도움

Help Habitat Help Haiti 아이티가 절박하게 기다리는 도움, 그리고 희망

‘아이티’는 아라와크어(語)로 ‘산이 많은 땅’이라는 뜻이며, 이름 그대로 국토의 3/4이 산으로 구성돼

있다. 아이티는 라틴아메리카의 공화국들 중 유일하게 프랑스의 식민지였으며 최초로 독립한 흑인

공화국이기도 하지만 잇단 독재정치로 라틴아메리카 국가들 중 가장 가난한 나라이기도 하다. 지난 2

년간 정치적인 불안정과 식량 부족, 열대성 폭풍우와 많은 허리케인은 아이티인들이 가난의 굴레에서

벗어나는 것을 더욱 어렵게 만들었다. 이번 강진 전에도 아이티 사람들의 80% 이상은 하루 평균 2

달러 미만으로 생계를 유지했고, 55%는 1달러 미만으로 생활을 이어가고 있었다.

10 Habitat for Humanity

2010 03+04

Page 11: Habitat 85

ㅋz

Building Homes

생애 첫 나눔이 선사한감동 메시지 희망 하나, 기쁨 하나

Changing Lives 개인후원파트너

마음이 따뜻한 해비타트 후원파트너들은 감사 인사를 전하면 별 거 아닌 작은

금액이라면서 손사래를 치곤 한다. 그렇지만 해비타트와 함께 하는 날들이 길어

질수록, 이들 후원파트너들의 일상 속 귀한 후원 이야기에는 배움의 기회와 감

동이 매번 이어지곤 한다.

어느 날 해비타트에 조심스레 메시지 하나가 전달되었다.

‘이제 곧 저희 아기의 돌이 되는데요, 돌잔치 보다는 아기에게 의미 있는 것으

로 해 주고 싶어서 돌잔치에 사용될 비용을 아기 이름으로 기부하려고 합니다.

지금은 아무것도 모르는 아기이지만 커가면서 나눔의 의미를 알게 되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서요. 남을 먼저 생각하는 아이로 크길 바라면서 이렇게 문

의를 드립니다.’

아이를 향한 사랑이 가득한 한 아버지의 마음이었다.

그렇게 해비타트와 꼬마 후원자 동욱이, 그리고 동욱이네 가족 오상혁, 고은정

후원파트너와의 만남이 시작되었다.

군대에서 장교로 복무하던 시절 처음으로 다른 가정들의 어려움을 알게 되었다

는 동욱이 아빠, 오상혁 씨는 20대 초반 어엿한 대한민국 군인임에도 선뜻 이들

을 돕기에 어색해하고 힘들었던 그 때를 회상했다. 마음처럼 선의를 나누지 못했

던 그는 제대한 이후에도 다른 이웃의 어려움에 큰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동욱

이 아빠는 동욱이가 그와 같은 경험을 반복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을 전했다.

동욱이 아빠, 엄마는 적은 금액이지만 꼭 다른 가정의 희망을 위해 사용해달라

며 연신 미소를 잃지 않았다.

“우리 아이가 어릴 때부터 나눔에 익숙하고 가까워지면 못난 아빠처럼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왔을때 뒷걸음치지 않을 거 같아요. 동욱이의 첫 생일을 기념한 기

부를 통해 훗날 동욱이에게 ‘나눔’은 당연히 해야 한다는 것을 일깨워주고 싶습

니다. 곳간에서 인심난다는 옛 어른들 말씀처럼 이런 계기가 자꾸 생겨나면 자

연스럽게 스스로 나눌 줄 알고 기부, 봉사 할 줄 아는 멋진 성인으로 자라날 것

같습니다.”

가족의 작은 후원을 기쁘고 소중하게 받아주어 오히려 고맙다는 오상혁 후원

파트너. 그가 건네는 따뜻한 커피 한 잔 만큼 따스한 마음은 깊은 여운과 감동

을 남겨주었다.

덧붙여 그는 아무리 밤늦게 퇴근해도 에너지의 근원인 가정에서 다른 어느 곳에

서도 얻을 수 없는 행복을 얻는다며 수줍은 듯 말했다. 그는 출산 이후 잠도 못

자고 피부가 까칠해짐에도 언제나 사랑으로 아이를 안아주는 아내를 보며 가정

의 행복을 공유하고 지켜주는 기쁨이 충만하다고 말했다. 오상혁 후원파트너의

따뜻한 메시지가 널리 알려져 또 다른 가정이 첫 생일 나눔을 통해 희망과 기쁨

의 행복을 함께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글 협력개발본부 간사 윤여진, 사진 인스틸 문규호

Help Habitat Help Haiti 아이티가 절박하게 기다리는 희망, 그리고 도움

Help Habitat Help Haiti 아이티가 절박하게 기다리는 도움, 그리고 희망

‘아이티’는 아라와크어(語)로 ‘산이 많은 땅’이라는 뜻이며, 이름 그대로 국토의 3/4이 산으로 구성돼

있다. 아이티는 라틴아메리카의 공화국들 중 유일하게 프랑스의 식민지였으며 최초로 독립한 흑인

공화국이기도 하지만 잇단 독재정치로 라틴아메리카 국가들 중 가장 가난한 나라이기도 하다. 지난 2

년간 정치적인 불안정과 식량 부족, 열대성 폭풍우와 많은 허리케인은 아이티인들이 가난의 굴레에서

벗어나는 것을 더욱 어렵게 만들었다. 이번 강진 전에도 아이티 사람들의 80% 이상은 하루 평균 2

달러 미만으로 생계를 유지했고, 55%는 1달러 미만으로 생활을 이어가고 있었다.

10 Habitat for Humanity

2010 03+04

Page 12: Habitat 85

주거지도구 세트는 임시 주거지를 만들거나 혹은 부분적으로 무

너진 집의 수리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도구이다. 지난 쓰나미 복

구 작업에도 유용하게 쓰였던 해비타트의 주거지도구 세트는 간

단한 건축자재와 도구 즉 방수포, 흙손, 톱, 집을 고정시킬 수 있

는 끈, 철사, 망치, 못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는 당장 급한 수리

를 하는데 필요한 기본적인 도구들이다. 그동안 아이티에서 해비

타트의 교육을 받은 전문 인력들이 이번 피해 복구 작업을 돕는 동

시에 붕괴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길거리에서 자고 있는 사람들에

게 집의 안전함을 체크하여 가족들이 다시 그들의 집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Building Homes

해비타트의 재난대응프로그램

1992년 플로리다 허리케인 앤드류의 재난복구 프로그램부

터 시작해 2004년 아시아 쓰나미 피해로 인해 보금자리를

잃은 2만 3천여 가정에 주거지를 제공했으며 2005년 허리케

인 카트리나 피해지역인 미국 걸프만에 2천 채가 넘는 집을

고치거나 수리했다. 또한 지난 2008년 중국 쓰촨성 지진 복

구를 위해 700채가 넘는 집을 지었다.

아이티에서의 해비타트

해비타트는 26년 전부터 아이티에서 활동하고 있었으며, 대

부분 홑벽과 나무지붕으로 집을 지어 태풍에도 쉽게 피해를

입어 온 아이티의 주거 현황을 보완, 개선한 해비타트 주택

을 약 2,000채 이상 지어왔다. 이번 지진에 포르토프랭스에

서 기존에 지은 해비타트 주택 200세대 중 2세대만 부서졌고

새로 지은 집들도 지진에 대비한 구조로 지어질 것이다.

또한 해비타트는 아이티에서 건축에 관련된 직업교육 프로

그램을 실행해 왔으며 건축기술, 재난 대처와 재정 교육 등

의 훈련 프로그램을 통해 길러진 전문 인력들이 피해 복구

를 돕고 있다.

Building Homes 국제해비타트 현장

길에 위험하게 널려있는 잔해를 신속히 제거하고, 이를 통해 건물

수리 혹은 재건축을 할 수 있도록 아이티 주민들에게 삽, 손수레

그리고 쇠지렛대 등을 제공했다. 이로써 재활용 될 수 있는 자재들

을 분류, 수거를 위한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 작업은 현지 주민

들에게 ‘일자리를 만들어 주는 일’이 됐다. 일정의 수입을 제공해

그들의 경제활동을 돕고 이를 통해 아이티 전반에 새 삶을 꾸려나

가기 위한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기운을 북돋고 있다.

이러한 정리 작업에 이어 재난 복구를 해결을 위해 임시 주거지를

짓는 프로그램 또한 시행하고 있다. 해비타트가 제공하는 임시 주

거지는 일정 공간과 위생 시설 등을 갖추고 있으며 최소주거기준

에 해당하는 구조로, 향후 영구적인 주거지로 활용 가능하다. 4월

에 있을 우기와 빈번한 태풍 등의 자연재해를 감안했을 때 아이티

주민들에게 조속한 조치가 필요하다.

국제해비타트는 완전히 무너진 집을 대체할 수 있는 주거지를 새

롭게 세우고 있다. 이 주택은 규모는 크지 않지만 태풍이나 지진

등에 쉽게 무너지지 않는 튼튼하고 영구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으

며 향후 집 주인의 의사 여하에 따라 확장도 가능하다. 처음부터

확장형 구조를 염두에 두고 설계되었으며, 마루와 지붕, 창문과 문

이 딸린 방, 수도와 위생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 집은 국제인권기

준을 따르며, 평균 5명의 가족이 생활할 수 있는 적절한 주거 공간

과 위생 시설을 포함하고 있다.

RELIEF

TO HELP TO HELP TO HELP

REHA

BILITATION

RECO

NSTRU

CTIO

N

FAST FA

CTS

해비타트의 주거지도구 세트는 개당 250달러이며

약 1만 여 개의 키트를 이미 배포하였다. 보다 많은

이들에게 나누어 줄 수 있도록 후원이 필요하다.

국제해비타트는 본격적인 복구 작업을 시작하였으며 수년에 걸친

재건 계획을 수립, 크게 세가지 단계로 나누어 활동하며 이를 위한

후원 모금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리 작업과 간단한 집 수리 작업에 약 100만 달러

소요가 예상된다. 향후 태풍과 지진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된 임시 주거지는 세대당 1천~2천 5백

달러 가량 소요된다.

주택은 한 채당 4천~6천 달러 정도이다. 아이티에는

몇 천 채 이상의 새로운 주거지가 필요한 실정이며,

해비타트는 후원금 액수에 따라 더 많은 집 짓기가

가능하다.

재난대응 후원안내

•국민 491001-01-102319 (사)한국사랑의집짓기

(입금자명에 반드시 후원국가와 이름을 작성해주세요

예- 아이티 홍길동 / 칠레 홍길동)

•ARS 060-700-1616

(한 통화당 1,000원 후원)

● 아이티에 이어 칠레 전역을 뒤흔든 공포

지난 2월 27일 칠레에는 진도 8.8의 강진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도시 전체가 완전히 파괴되었고 10개 도시 중 6개 도시가 대재앙

지역으로 선포되었다. 칠레 땅은 계속해서 늘어만가는 사망자와

셀 수도 없는 이재민이 생겨나는 가운데, 수차례 강도 높은 여진

이 이어져 충격과 공포로 흔들리고 있다.

칠레해비타트는 지난 2002년 이후 6,300채가 넘는 집을 신축, 개

조 등의 방법으로 공급해왔으며 해비타트가 지은 집은 이번 지진

에 대해 피해가 거의 없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현재 칠레로의 접

근이 쉽지 않아 해외로부터의 구호 활동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고 있지만 칠레해비타트는 파괴된 건축 잔해를 치우며 복구를

준비하고 있다. 또한 국제해비타트는 전세계에서 모인 후원금을

모아 칠레의 치안이나 위생 등이 정리 되는대로 자원봉사팀을 파

견할 계획이다.

12 Habitat for Humanity

2010 03+04

Page 13: Habitat 85

주거지도구 세트는 임시 주거지를 만들거나 혹은 부분적으로 무

너진 집의 수리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도구이다. 지난 쓰나미 복

구 작업에도 유용하게 쓰였던 해비타트의 주거지도구 세트는 간

단한 건축자재와 도구 즉 방수포, 흙손, 톱, 집을 고정시킬 수 있

는 끈, 철사, 망치, 못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는 당장 급한 수리

를 하는데 필요한 기본적인 도구들이다. 그동안 아이티에서 해비

타트의 교육을 받은 전문 인력들이 이번 피해 복구 작업을 돕는 동

시에 붕괴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길거리에서 자고 있는 사람들에

게 집의 안전함을 체크하여 가족들이 다시 그들의 집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Building Homes

해비타트의 재난대응프로그램

1992년 플로리다 허리케인 앤드류의 재난복구 프로그램부

터 시작해 2004년 아시아 쓰나미 피해로 인해 보금자리를

잃은 2만 3천여 가정에 주거지를 제공했으며 2005년 허리케

인 카트리나 피해지역인 미국 걸프만에 2천 채가 넘는 집을

고치거나 수리했다. 또한 지난 2008년 중국 쓰촨성 지진 복

구를 위해 700채가 넘는 집을 지었다.

아이티에서의 해비타트

해비타트는 26년 전부터 아이티에서 활동하고 있었으며, 대

부분 홑벽과 나무지붕으로 집을 지어 태풍에도 쉽게 피해를

입어 온 아이티의 주거 현황을 보완, 개선한 해비타트 주택

을 약 2,000채 이상 지어왔다. 이번 지진에 포르토프랭스에

서 기존에 지은 해비타트 주택 200세대 중 2세대만 부서졌고

새로 지은 집들도 지진에 대비한 구조로 지어질 것이다.

또한 해비타트는 아이티에서 건축에 관련된 직업교육 프로

그램을 실행해 왔으며 건축기술, 재난 대처와 재정 교육 등

의 훈련 프로그램을 통해 길러진 전문 인력들이 피해 복구

를 돕고 있다.

Building Homes 국제해비타트 현장

길에 위험하게 널려있는 잔해를 신속히 제거하고, 이를 통해 건물

수리 혹은 재건축을 할 수 있도록 아이티 주민들에게 삽, 손수레

그리고 쇠지렛대 등을 제공했다. 이로써 재활용 될 수 있는 자재들

을 분류, 수거를 위한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 작업은 현지 주민

들에게 ‘일자리를 만들어 주는 일’이 됐다. 일정의 수입을 제공해

그들의 경제활동을 돕고 이를 통해 아이티 전반에 새 삶을 꾸려나

가기 위한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기운을 북돋고 있다.

이러한 정리 작업에 이어 재난 복구를 해결을 위해 임시 주거지를

짓는 프로그램 또한 시행하고 있다. 해비타트가 제공하는 임시 주

거지는 일정 공간과 위생 시설 등을 갖추고 있으며 최소주거기준

에 해당하는 구조로, 향후 영구적인 주거지로 활용 가능하다. 4월

에 있을 우기와 빈번한 태풍 등의 자연재해를 감안했을 때 아이티

주민들에게 조속한 조치가 필요하다.

국제해비타트는 완전히 무너진 집을 대체할 수 있는 주거지를 새

롭게 세우고 있다. 이 주택은 규모는 크지 않지만 태풍이나 지진

등에 쉽게 무너지지 않는 튼튼하고 영구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으

며 향후 집 주인의 의사 여하에 따라 확장도 가능하다. 처음부터

확장형 구조를 염두에 두고 설계되었으며, 마루와 지붕, 창문과 문

이 딸린 방, 수도와 위생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 집은 국제인권기

준을 따르며, 평균 5명의 가족이 생활할 수 있는 적절한 주거 공간

과 위생 시설을 포함하고 있다.

RELIEF

TO HELP TO HELP TO HELP

REHA

BILITATION

RECO

NSTRU

CT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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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ST 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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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비타트의 주거지도구 세트는 개당 250달러이며

약 1만 여 개의 키트를 이미 배포하였다. 보다 많은

이들에게 나누어 줄 수 있도록 후원이 필요하다.

국제해비타트는 본격적인 복구 작업을 시작하였으며 수년에 걸친

재건 계획을 수립, 크게 세가지 단계로 나누어 활동하며 이를 위한

후원 모금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리 작업과 간단한 집 수리 작업에 약 100만 달러

소요가 예상된다. 향후 태풍과 지진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된 임시 주거지는 세대당 1천~2천 5백

달러 가량 소요된다.

주택은 한 채당 4천~6천 달러 정도이다. 아이티에는

몇 천 채 이상의 새로운 주거지가 필요한 실정이며,

해비타트는 후원금 액수에 따라 더 많은 집 짓기가

가능하다.

재난대응 후원안내

•국민 491001-01-102319 (사)한국사랑의집짓기

(입금자명에 반드시 후원국가와 이름을 작성해주세요

예- 아이티 홍길동 / 칠레 홍길동)

•ARS 060-700-1616

(한 통화당 1,000원 후원)

● 아이티에 이어 칠레 전역을 뒤흔든 공포

지난 2월 27일 칠레에는 진도 8.8의 강진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도시 전체가 완전히 파괴되었고 10개 도시 중 6개 도시가 대재앙

지역으로 선포되었다. 칠레 땅은 계속해서 늘어만가는 사망자와

셀 수도 없는 이재민이 생겨나는 가운데, 수차례 강도 높은 여진

이 이어져 충격과 공포로 흔들리고 있다.

칠레해비타트는 지난 2002년 이후 6,300채가 넘는 집을 신축, 개

조 등의 방법으로 공급해왔으며 해비타트가 지은 집은 이번 지진

에 대해 피해가 거의 없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현재 칠레로의 접

근이 쉽지 않아 해외로부터의 구호 활동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고 있지만 칠레해비타트는 파괴된 건축 잔해를 치우며 복구를

준비하고 있다. 또한 국제해비타트는 전세계에서 모인 후원금을

모아 칠레의 치안이나 위생 등이 정리 되는대로 자원봉사팀을 파

견할 계획이다.

12 Habitat for Humanity

2010 03+04

Page 14: Habitat 85

행복을 싣고 달리는 ‘현대기아자동차그룹 해피무브 봉사단 4기’

2010년 1월 해피무브 봉사단 4기(3개국, 총 560명) 중 중국을 방문한 봉사

단은 1, 2차로 나뉘어 중국 사천성 해비타트 지진재해복구사업에 참여했

다. 총 220명에 달하는 이 봉사단은 지진피해자들을 위한 새 보금자리 마

련에 10일 동안 땀을 흘렸다. 한편 브라질 봉사단 110명은 브라질 상파울

루에서(Jaragua - Sao Paulo City) 7일간의 해비타트 집짓기 봉사와 뒤이

어 현대자동차 공장이 세워질 피라시카바(Piracicaba) 지역에 사회복지시

설 10곳을 방문하여 3일간의 지역봉사 일정을 마쳤다. 또한 인도로 향했던

해피무브 봉사단 4기 중 140명은 국제워크캠프와 함께 인도 지역봉사를,

90명은 열린의사회와 함께 인도 의료봉사에 참여하였다. 3개국으로 흩어

져 한마음 한뜻으로 봉사에 임했던 해피무브 봉사단 4기는 2월 27일 양재

동 현대기아자동차그룹 본사에서 해단식을 가지고 활동을 마쳤다.

해피무브 봉사단 중국이야기

지난 여름 3기가 중국 펑조우(Pengzhou City) 양핑(Yangping) 마을현

장에서 약 5세대 건축에 참여하여 새 희망의 보금자리를 짓고 돌아온

데 이어, 그곳에서 차로 약 15분가량 떨어진 또 하나의 새 보금자리 창전

영어를 쓰기도 어려운 상황. 어디에서나 의사소통이 편하게 되지 않는 것

도 상당한 부담이었다. 봉사자들에게 포르투갈어를 영어로, 다시 영어를

한국어로 바꾸어 전달하는 과정도 쉽지만은 않았다. 하지만 그런 불편함

을 작은 에피소드로 만들어버린 것은 우리 봉사단 자신이었다. 너무나 열

심히 땀 흘리며 자신의 시간과 열정을 투자했던 멋진 대한민국의 청년들

이 있었기에 모두가 웃으며 또 아쉬워하며 브라질에서의 시간들을 추억할

수 있었다. 봉사단이 참여한 곳은 10개 동 200세대를 건축하는 큰 규모의

프로젝트이었고, 건물의 주요 부분은 작업이 끝난 상태에서 해피무브 4기

해비타트 봉사단은 내부청소, 베란다 기초작업, 단지 주변 배수로 작업,

내부미장작업 등을 진행했다. 한 여름 찌는 듯한 더위는 때론 예상을 빗나

가, 시시때때로 밀려오는 먹구름과 적절히 내리는 비는 우리의 땀을 시원

하게 닦아 주었다. 대부분의 봉사자가 브라질을 처음 방문한 터라 브라질

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원하는 만큼 만나기는 쉽지 않았지만 이웃들의

따뜻한 웃음과 환영의 인사들은 언어의 벽을 넘어 브라질의 매력을 충분

히 알 수 있었다. 봉사나 해비타트의 배경지식이 전무했던, 단지 몇 시간

의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알게 된 것이 전부였던 대학생들은 자신들이 뿌

려놓은 땀들이 얼마나 멋진 열매로 자라나고 있는지를 궁금해하며 지금은

해비타트의 든든한 지원자이자 가슴 뜨거운 청년 봉사자들로 바뀌었다.

비 내리는 현장, 한창 공사 중이었던 건물 안에서 해비타트 이야기, 나누

어주는 삶, 나를 위한 것이 아닌 다른 사람들을 위한 삶이 무엇인지 이야

기하며 보낸 시간들은 잊지 못할 소중한 순간으로 남을 것 같다. 대한민

국의 더 많은 청년들이 전 세계 곳곳을 누비면서 단순히 집을 짓는 것만

이 아니라 자신의 삶을 나눠주는 마음 따뜻한 소식들을 전하는 일들이 더

많아지기를 바란다.

Building Homes, Changing Lives!

(Changzhen) 마을에 봉사단 4기가 올해 투입되었다. 57세대를 목표로 하

고 있는 이 마을에 해피무브 봉사단 4기 1, 2차팀은 모두 9세대의 건축기초

작업과 철근배근작업 등 힘겨운 봉사의 임무를 마치고 돌아왔다.

특히 1차(1월 10일~18일)와 2차(1월 20일~28일)로 구성 된 해피무브 중국

봉사단은 가장 먼저 사천성 지진피해지역을 방문했으며 2008년 5월 12일

일어난 지진피해의 참혹한 현장을 눈으로 직접 목격하고, 봉사활동에 더

욱 마음을 다지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 봉사단은 건축에 대한 전문지식 또

는 특정한 기술, 경험이 없어 일하는 손길이 서툴렀지만 하루하루 지날수

록 이웃을 돕는 그 마음만은 진실을 더해갔다. 손수 나른 벽돌 한 장들이

차곡히 쌓여 벽이 되고, 벽이 이뤄져 집의 형태가 되었다.

해피무브 4기의 공식 일정은 끝났지만 해피무브 나눔의 열정은 이어졌

다. 중국 사천성에서 추운 날씨와 현장 상황들로 집을 완성되지 못했지

만, 중국 2차 D팀원들이 해피무브의 중국일정을 마친 후, 아이티에서 지

진 피해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을 위해 기금을 마련하는 등 작은 정성들은

계속되었다.

글 협력개발본부 간사 윤여진, 사진 해피무브 봉사단

<해피무브 중국 봉사단 4기>

지진 피해현장에서 아픔을 나눈 E팀 조장 조아람

건축현장으로 가기 전, 소각동 다리(Xiao Yudong Bridge)에서 묵념하는

중국인 학생을 바라보며 가슴 아팠고 그 학생의 마음을 다시 한 번 생각

해보았다. 입장을 바꿔 한국에서 큰 자연재해가 일어나는 것은 상상 조차

끔찍했다. 묵념하는 중국인의 진지한 표정을 보며 지진 피해의 아픔을 함

께 나눌수 있었다.

<해피무브 중국 봉사단 4기> 아이티 기금모금에 참여한 D팀 팀원 김태현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우리를 응원해주던 사천성 주민들의 모습을 회상하

다가 아이티의 지진피해가 떠올랐다. 비록 찾아가 볼 수는 없지만 아이

티 주민들에게도 사천성 주민들에게 선물한 희망을 전해주고 싶었다. 한

국에 돌아와 팀 모임에서 회식비를 아이티 기부에 쓰면 어떻겠냐는 조심

스러운 의견을 전했다. 팀원 모두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 그 감격을

잊을 수 없다. 아이티에 직접 가서 도와주지 못한 것이 아쉬웠지만 밥 한

끼로 그들의 복구에 일조할 수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우리 팀원 모두

는 행복해졌다.

<해피무브 브라질 봉사단 4기> 가슴 뜨거운 청년 봉사자들을 기억하며..

한국해비타트 사업관리본부 팀장 이정현

비행시간만 26시간, 두바이에서의 경유시간을 포함 31시간을 여행한 끝

에 도착한 브라질. 상파울루 공항청사를 나오며 느낀 1월의 후덥지근한 바

람만큼이나 평생 한 번 가볼까 말까한 곳을 간다는 설레임과 100명의 대

학생 봉사단과 함께 14박 15일을 사고없이 무사히 보내야한다는 책임감이

동시에 밀려왔다. 자국어인 포르투갈어를 주로 쓰는 브라질 사람들이라서

Building Homes 국제해비타트 현장

현대기아자동차그룹은 지난 2008년 해피무브 글로벌 청년봉사단(HappyMove Global

Youth Volunteers, 이하 해피무브 봉사단)을 창단, 현대기아자동차그룹 윤여철 부회장을

단장으로 매년 상반기, 하반기 1년 2회 봉사단을 운영한다. 각 봉사단은 인도, 중국,

터키, 내몽고 등 어려운 환경에 처한 나라에서 환경, 의료, 지역, 요리봉사 등 지역사회와

협력하여 지역발전 사업 및 다양한 문화교류 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 3기 부터는

중국 사천지진 피해지역과 브리질 상파울르 등 해비타트 건축봉사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행복을 위한 해피무브 봉사단의아주 뜨거운 나눔 현장

해피무브 봉사단 후기

14 Habitat for Humanity

2010 03+0415

Page 15: Habitat 85

행복을 싣고 달리는 ‘현대기아자동차그룹 해피무브 봉사단 4기’

2010년 1월 해피무브 봉사단 4기(3개국, 총 560명) 중 중국을 방문한 봉사

단은 1, 2차로 나뉘어 중국 사천성 해비타트 지진재해복구사업에 참여했

다. 총 220명에 달하는 이 봉사단은 지진피해자들을 위한 새 보금자리 마

련에 10일 동안 땀을 흘렸다. 한편 브라질 봉사단 110명은 브라질 상파울

루에서(Jaragua - Sao Paulo City) 7일간의 해비타트 집짓기 봉사와 뒤이

어 현대자동차 공장이 세워질 피라시카바(Piracicaba) 지역에 사회복지시

설 10곳을 방문하여 3일간의 지역봉사 일정을 마쳤다. 또한 인도로 향했던

해피무브 봉사단 4기 중 140명은 국제워크캠프와 함께 인도 지역봉사를,

90명은 열린의사회와 함께 인도 의료봉사에 참여하였다. 3개국으로 흩어

져 한마음 한뜻으로 봉사에 임했던 해피무브 봉사단 4기는 2월 27일 양재

동 현대기아자동차그룹 본사에서 해단식을 가지고 활동을 마쳤다.

해피무브 봉사단 중국이야기

지난 여름 3기가 중국 펑조우(Pengzhou City) 양핑(Yangping) 마을현

장에서 약 5세대 건축에 참여하여 새 희망의 보금자리를 짓고 돌아온

데 이어, 그곳에서 차로 약 15분가량 떨어진 또 하나의 새 보금자리 창전

영어를 쓰기도 어려운 상황. 어디에서나 의사소통이 편하게 되지 않는 것

도 상당한 부담이었다. 봉사자들에게 포르투갈어를 영어로, 다시 영어를

한국어로 바꾸어 전달하는 과정도 쉽지만은 않았다. 하지만 그런 불편함

을 작은 에피소드로 만들어버린 것은 우리 봉사단 자신이었다. 너무나 열

심히 땀 흘리며 자신의 시간과 열정을 투자했던 멋진 대한민국의 청년들

이 있었기에 모두가 웃으며 또 아쉬워하며 브라질에서의 시간들을 추억할

수 있었다. 봉사단이 참여한 곳은 10개 동 200세대를 건축하는 큰 규모의

프로젝트이었고, 건물의 주요 부분은 작업이 끝난 상태에서 해피무브 4기

해비타트 봉사단은 내부청소, 베란다 기초작업, 단지 주변 배수로 작업,

내부미장작업 등을 진행했다. 한 여름 찌는 듯한 더위는 때론 예상을 빗나

가, 시시때때로 밀려오는 먹구름과 적절히 내리는 비는 우리의 땀을 시원

하게 닦아 주었다. 대부분의 봉사자가 브라질을 처음 방문한 터라 브라질

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원하는 만큼 만나기는 쉽지 않았지만 이웃들의

따뜻한 웃음과 환영의 인사들은 언어의 벽을 넘어 브라질의 매력을 충분

히 알 수 있었다. 봉사나 해비타트의 배경지식이 전무했던, 단지 몇 시간

의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알게 된 것이 전부였던 대학생들은 자신들이 뿌

려놓은 땀들이 얼마나 멋진 열매로 자라나고 있는지를 궁금해하며 지금은

해비타트의 든든한 지원자이자 가슴 뜨거운 청년 봉사자들로 바뀌었다.

비 내리는 현장, 한창 공사 중이었던 건물 안에서 해비타트 이야기, 나누

어주는 삶, 나를 위한 것이 아닌 다른 사람들을 위한 삶이 무엇인지 이야

기하며 보낸 시간들은 잊지 못할 소중한 순간으로 남을 것 같다. 대한민

국의 더 많은 청년들이 전 세계 곳곳을 누비면서 단순히 집을 짓는 것만

이 아니라 자신의 삶을 나눠주는 마음 따뜻한 소식들을 전하는 일들이 더

많아지기를 바란다.

Building Homes, Changing Lives!

(Changzhen) 마을에 봉사단 4기가 올해 투입되었다. 57세대를 목표로 하

고 있는 이 마을에 해피무브 봉사단 4기 1, 2차팀은 모두 9세대의 건축기초

작업과 철근배근작업 등 힘겨운 봉사의 임무를 마치고 돌아왔다.

특히 1차(1월 10일~18일)와 2차(1월 20일~28일)로 구성 된 해피무브 중국

봉사단은 가장 먼저 사천성 지진피해지역을 방문했으며 2008년 5월 12일

일어난 지진피해의 참혹한 현장을 눈으로 직접 목격하고, 봉사활동에 더

욱 마음을 다지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 봉사단은 건축에 대한 전문지식 또

는 특정한 기술, 경험이 없어 일하는 손길이 서툴렀지만 하루하루 지날수

록 이웃을 돕는 그 마음만은 진실을 더해갔다. 손수 나른 벽돌 한 장들이

차곡히 쌓여 벽이 되고, 벽이 이뤄져 집의 형태가 되었다.

해피무브 4기의 공식 일정은 끝났지만 해피무브 나눔의 열정은 이어졌

다. 중국 사천성에서 추운 날씨와 현장 상황들로 집을 완성되지 못했지

만, 중국 2차 D팀원들이 해피무브의 중국일정을 마친 후, 아이티에서 지

진 피해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을 위해 기금을 마련하는 등 작은 정성들은

계속되었다.

글 협력개발본부 간사 윤여진, 사진 해피무브 봉사단

<해피무브 중국 봉사단 4기>

지진 피해현장에서 아픔을 나눈 E팀 조장 조아람

건축현장으로 가기 전, 소각동 다리(Xiao Yudong Bridge)에서 묵념하는

중국인 학생을 바라보며 가슴 아팠고 그 학생의 마음을 다시 한 번 생각

해보았다. 입장을 바꿔 한국에서 큰 자연재해가 일어나는 것은 상상 조차

끔찍했다. 묵념하는 중국인의 진지한 표정을 보며 지진 피해의 아픔을 함

께 나눌수 있었다.

<해피무브 중국 봉사단 4기> 아이티 기금모금에 참여한 D팀 팀원 김태현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우리를 응원해주던 사천성 주민들의 모습을 회상하

다가 아이티의 지진피해가 떠올랐다. 비록 찾아가 볼 수는 없지만 아이

티 주민들에게도 사천성 주민들에게 선물한 희망을 전해주고 싶었다. 한

국에 돌아와 팀 모임에서 회식비를 아이티 기부에 쓰면 어떻겠냐는 조심

스러운 의견을 전했다. 팀원 모두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 그 감격을

잊을 수 없다. 아이티에 직접 가서 도와주지 못한 것이 아쉬웠지만 밥 한

끼로 그들의 복구에 일조할 수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우리 팀원 모두

는 행복해졌다.

<해피무브 브라질 봉사단 4기> 가슴 뜨거운 청년 봉사자들을 기억하며..

한국해비타트 사업관리본부 팀장 이정현

비행시간만 26시간, 두바이에서의 경유시간을 포함 31시간을 여행한 끝

에 도착한 브라질. 상파울루 공항청사를 나오며 느낀 1월의 후덥지근한 바

람만큼이나 평생 한 번 가볼까 말까한 곳을 간다는 설레임과 100명의 대

학생 봉사단과 함께 14박 15일을 사고없이 무사히 보내야한다는 책임감이

동시에 밀려왔다. 자국어인 포르투갈어를 주로 쓰는 브라질 사람들이라서

Building Homes 국제해비타트 현장

현대기아자동차그룹은 지난 2008년 해피무브 글로벌 청년봉사단(HappyMove Global

Youth Volunteers, 이하 해피무브 봉사단)을 창단, 현대기아자동차그룹 윤여철 부회장을

단장으로 매년 상반기, 하반기 1년 2회 봉사단을 운영한다. 각 봉사단은 인도, 중국,

터키, 내몽고 등 어려운 환경에 처한 나라에서 환경, 의료, 지역, 요리봉사 등 지역사회와

협력하여 지역발전 사업 및 다양한 문화교류 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 3기 부터는

중국 사천지진 피해지역과 브리질 상파울르 등 해비타트 건축봉사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행복을 위한 해피무브 봉사단의아주 뜨거운 나눔 현장

해피무브 봉사단 후기

14 Habitat for Humanity

2010 03+0415

Page 16: Habitat 85

vv v

하루만에 지진으로 5년 동안 살아 온 보금자리를 잃었습니다. 처음 경험한 지진이라 충격이 큰 데다가 이웃 중 우리 집만 유

독 심하게 무너졌습니다. 다행스럽게도 가족 중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가족을 보호해 주는 울타리인 집이 무너져 얼마나 당

황스럽고 막막했는지 모릅니다. 한국에서 온 자원봉사자들이 멀리 인도네시아까지 와 저희 집을 위해 힘든 일도 마다 않는

모습에 저와 아내는 감사하는 마음으로 더 부지런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한국인을 처음 보는지라 첫날엔 약간 무

섭기도 했습니다만 금방 친해지게 되더군요. 며칠 안 되는 시간이었지만 한국의 문화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습니다. 신기한

것은 언어가 다른데 말이 통하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는 겁니다. 아마 한국 분들이 아픔을 나눠주고 희망을 함께 기원헸

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덕분에 마음까지 매우 행복합니다.

새 집이 완공되면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살아가려고 합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응원하고

도와줬으니 그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행복하게 잘 살겠습니다.

받은 것이 너무나 많은데 그 마음을 보답할 수 없어 미안합니다. 앞으로도 봉사단이 저처럼 희망을 잃고 사는 사람들에

게 한줄기 희망의 빛이 되어 주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인터뷰 진행 포스코 대학생봉사단 홍은지

Building Homes 국제해비타트 현장

포스코 대학생봉사단 비욘드가 현장에 도착해 가장 처음 시작한 일은 집

의 기초를 세울 터를 파는 것이었다. 터 파기를 한 후에는 크고 굵직한 돌

들을 채워 넣고 시멘트로 빈 공간을 메웠다. 기둥을 가장 먼저 세우는 한

국과 달리 인도네시아에서는 벽돌을 먼저 쌓은 다음 기둥을 세운다. 벽돌

을 쌓는 중간에 창틀과 문틀도 세웠다. 인도네시아는 따로 벽지를 바르지

않기 때문에 봉사단은 얇고 단단한 철판으로 벽면의 벽돌 모양이 선명하

도록 시멘트의 일부를 긁어 낸 다음 줄눈 부분에 시멘트 몰탈로 세심하게

공들여 마무리 작업을 했다.

봉사단은 정화조 작업도 했다. 가로 세로 1미터 크기로 정화조를 매설할

부분을 파낸 다음 바닥쪽에 벽돌 두 단 정도를 쌓고 위쪽에도 벽돌로 테

두리를 쌓았다.

오후만 되면 엄청난 폭우가 쏟아져 현장이 물바다가 되는 바람에 힘들게

파 놓았던 정화조 매설지역에 물이 들어차 양동이로 물을 퍼내기도 했다.

때론 이 비 때문에 천막이 무너지고 시멘트 작업을 해 둔 것이 떠내려가기

도 했지만 봉사단은 끝까지 열심히 건축활동에 임했다.

봉사단원이 일을 하는 동안 함께 했던 홈파트너 워원 또한 쉬지 않고 열심

히 일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그의 아내는 때마다 바나나 튀김 같이 정성

을 담은 간식을 대접해 봉사단원들의 뱃속과 마음을 든든하게 해 주었다.

봉사단은 한나절 시간을 내어 인도네시아의 한 중학교를 방문했고 그들과

문화교류의 장을 펼쳤다. 학생들은 인도네시아 전통악기 반주에 맞춰 멋

진 노래 솜씨를 뽐내 주었고 봉사단은 답례로 준비해 간 부채춤, 한국무용,

태권도, 댄스와 같은 문화공연을 선보였다. 봉사단과 함께 학생들은 재미

있는 게임도 함께 하는 등 모두가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2월 3일 열린 헌정식에서 봉사단은 미리 만들어 놓은 열쇠장식과 색색의

풍선, 한국에서 가져온 선물, 그리고 홈파트너에게 남기는 사진과 편지를

전달했다. 비록 완전히 완성되지 않은 집 때문에 미안하기도 했지만 홈파

트너 가족들은 집의 완성 여부와 상관없이 다시 집이 생겼다는 사실에 눈

물을 흘리며 봉사단원들에게 절을 하거나 인사를 하는 등 말로 전할 수 없

는 감사의 마음과 행복한 감정을 표현했다. 비록 언어가 통하지는 않았지

만 눈빛과 손짓으로 신뢰와 믿음을 쌓을 수 있었던 봉사단과 홈파트너들

은 어느 한쪽이 아닌 서로에게 감사의 인사를 보냈다.

봉사단이 작업현장을 떠나는 차에 오르자 홈파트너를 비롯해 이웃주민과

어린이들은 도로까지 따라 나와 배웅했다. 봉사단 역시 이들의 모습이 보

이지 않을 때까지 손을 흔들며 이별의 아쉬움을 달랬다.

글 포스코 신문, 사진 인스틸 문규호

‘국경 없는 사랑나누기’11박 12일의 열정! 포스코 대학생봉사단포스코-한국해비타트-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공동으로 대학생을 선발하는

포스코 대학생봉사단 비욘드(Beyond) 3기는 인도네시아 반둥의 빵갈렝간

(Pangalengan) 지역을 방문해 집짓기 봉사활동과 문화교류활동을

펼침으로써 11박 12일간의 해비타트 프로그램 참가일정을 마무리했다.

지난해 9월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인도네시아의 빵갈렝간 지역은

정부의 지원이 턱없이 부족해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곳이었다. 이에 이번

봉사활동에는 비욘드 봉사단 100여 명과 포스코패밀리 운영스태프 등

모두 120명이 참여했다. 봉사단은 1월 25일부터 2월 5일까지 총 8채의

집을 짓고 지역사회 내 한곳의 학교를 방문해 민간외교관으로서의 역할을

펼쳤다. 비욘드 3기는 지난 2009년 7월부터 해비타트의 한국번개건축,

사랑의집고치기, 싸이클링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해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해비타트 홈파트너 ‘워원’의 편지

희망을 잃은 저에게 한줄기 빛이 되었습니다.

16 Habitat for Human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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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만에 지진으로 5년 동안 살아 온 보금자리를 잃었습니다. 처음 경험한 지진이라 충격이 큰 데다가 이웃 중 우리 집만 유

독 심하게 무너졌습니다. 다행스럽게도 가족 중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가족을 보호해 주는 울타리인 집이 무너져 얼마나 당

황스럽고 막막했는지 모릅니다. 한국에서 온 자원봉사자들이 멀리 인도네시아까지 와 저희 집을 위해 힘든 일도 마다 않는

모습에 저와 아내는 감사하는 마음으로 더 부지런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한국인을 처음 보는지라 첫날엔 약간 무

섭기도 했습니다만 금방 친해지게 되더군요. 며칠 안 되는 시간이었지만 한국의 문화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습니다. 신기한

것은 언어가 다른데 말이 통하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는 겁니다. 아마 한국 분들이 아픔을 나눠주고 희망을 함께 기원헸

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덕분에 마음까지 매우 행복합니다.

새 집이 완공되면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살아가려고 합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응원하고

도와줬으니 그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행복하게 잘 살겠습니다.

받은 것이 너무나 많은데 그 마음을 보답할 수 없어 미안합니다. 앞으로도 봉사단이 저처럼 희망을 잃고 사는 사람들에

게 한줄기 희망의 빛이 되어 주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인터뷰 진행 포스코 대학생봉사단 홍은지

Building Homes 국제해비타트 현장

포스코 대학생봉사단 비욘드가 현장에 도착해 가장 처음 시작한 일은 집

의 기초를 세울 터를 파는 것이었다. 터 파기를 한 후에는 크고 굵직한 돌

들을 채워 넣고 시멘트로 빈 공간을 메웠다. 기둥을 가장 먼저 세우는 한

국과 달리 인도네시아에서는 벽돌을 먼저 쌓은 다음 기둥을 세운다. 벽돌

을 쌓는 중간에 창틀과 문틀도 세웠다. 인도네시아는 따로 벽지를 바르지

않기 때문에 봉사단은 얇고 단단한 철판으로 벽면의 벽돌 모양이 선명하

도록 시멘트의 일부를 긁어 낸 다음 줄눈 부분에 시멘트 몰탈로 세심하게

공들여 마무리 작업을 했다.

봉사단은 정화조 작업도 했다. 가로 세로 1미터 크기로 정화조를 매설할

부분을 파낸 다음 바닥쪽에 벽돌 두 단 정도를 쌓고 위쪽에도 벽돌로 테

두리를 쌓았다.

오후만 되면 엄청난 폭우가 쏟아져 현장이 물바다가 되는 바람에 힘들게

파 놓았던 정화조 매설지역에 물이 들어차 양동이로 물을 퍼내기도 했다.

때론 이 비 때문에 천막이 무너지고 시멘트 작업을 해 둔 것이 떠내려가기

도 했지만 봉사단은 끝까지 열심히 건축활동에 임했다.

봉사단원이 일을 하는 동안 함께 했던 홈파트너 워원 또한 쉬지 않고 열심

히 일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그의 아내는 때마다 바나나 튀김 같이 정성

을 담은 간식을 대접해 봉사단원들의 뱃속과 마음을 든든하게 해 주었다.

봉사단은 한나절 시간을 내어 인도네시아의 한 중학교를 방문했고 그들과

문화교류의 장을 펼쳤다. 학생들은 인도네시아 전통악기 반주에 맞춰 멋

진 노래 솜씨를 뽐내 주었고 봉사단은 답례로 준비해 간 부채춤, 한국무용,

태권도, 댄스와 같은 문화공연을 선보였다. 봉사단과 함께 학생들은 재미

있는 게임도 함께 하는 등 모두가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2월 3일 열린 헌정식에서 봉사단은 미리 만들어 놓은 열쇠장식과 색색의

풍선, 한국에서 가져온 선물, 그리고 홈파트너에게 남기는 사진과 편지를

전달했다. 비록 완전히 완성되지 않은 집 때문에 미안하기도 했지만 홈파

트너 가족들은 집의 완성 여부와 상관없이 다시 집이 생겼다는 사실에 눈

물을 흘리며 봉사단원들에게 절을 하거나 인사를 하는 등 말로 전할 수 없

는 감사의 마음과 행복한 감정을 표현했다. 비록 언어가 통하지는 않았지

만 눈빛과 손짓으로 신뢰와 믿음을 쌓을 수 있었던 봉사단과 홈파트너들

은 어느 한쪽이 아닌 서로에게 감사의 인사를 보냈다.

봉사단이 작업현장을 떠나는 차에 오르자 홈파트너를 비롯해 이웃주민과

어린이들은 도로까지 따라 나와 배웅했다. 봉사단 역시 이들의 모습이 보

이지 않을 때까지 손을 흔들며 이별의 아쉬움을 달랬다.

글 포스코 신문, 사진 인스틸 문규호

‘국경 없는 사랑나누기’11박 12일의 열정! 포스코 대학생봉사단포스코-한국해비타트-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공동으로 대학생을 선발하는

포스코 대학생봉사단 비욘드(Beyond) 3기는 인도네시아 반둥의 빵갈렝간

(Pangalengan) 지역을 방문해 집짓기 봉사활동과 문화교류활동을

펼침으로써 11박 12일간의 해비타트 프로그램 참가일정을 마무리했다.

지난해 9월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인도네시아의 빵갈렝간 지역은

정부의 지원이 턱없이 부족해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곳이었다. 이에 이번

봉사활동에는 비욘드 봉사단 100여 명과 포스코패밀리 운영스태프 등

모두 120명이 참여했다. 봉사단은 1월 25일부터 2월 5일까지 총 8채의

집을 짓고 지역사회 내 한곳의 학교를 방문해 민간외교관으로서의 역할을

펼쳤다. 비욘드 3기는 지난 2009년 7월부터 해비타트의 한국번개건축,

사랑의집고치기, 싸이클링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해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해비타트 홈파트너 ‘워원’의 편지

희망을 잃은 저에게 한줄기 빛이 되었습니다.

16 Habitat for Humanity

2010 03+0417

Page 18: Habitat 85

Building Homes 함께하는 사람들

Reception 환영

5시 30분, 전날부터 내린 비는 봄을 시샘하는 차가운 바람과 함께 더욱

더 거세진다. 궂은 날에도 일찌감치 도착한 초청자들은 밝은 얼굴로

전시장에 들어섰고, 이내 서로가 서로를 환영하는 열기로 행사장은

훈훈해졌다. JRCWP 현장에 참여했던 봉사자들은 자신의 사진을 알아

보며 즐거워했고, 현장에 대해 경험이 없는 참여자도 사진전을 통해

해비타트 건축 봉사의 즐거움과 노동의 고됨을 교감하고 이야기 나누기

시작했다.

해비타트의 홍보대사 윤해영 씨의 아름다운 미소에 셔터를 누르는

손길들이 바빠졌고 2010 미스터 월드에서 한국 대표 미남으로 선발된

5명의 청년들의 등장으로 여성들의 환호가 이어졌다. 아덴힐은 제주

도에서 고급 골프리조트를 분양하는 기업으로 이날 행사를 위해 서울

도심에서조차 보기 드문 멋진 라운지 공간을 후원했다. 해비타트 초청

자를 위해 아덴힐이 후원한 맛있는 식사와 음료가 곁들여 지고, 대화가

무르익어 가면서 행사의 분위기는 조금씩 더 고조되었다. 해비타트운

동의 에너지는 바로 ‘참여하는 이’에게 있기에 이 곳에 모인 사람들

모두는 손님이 아닌 주인공이 되었다.

Presentation 소개

도움을 주는 이, 받는 이, 참여하는 모든 이가 동일한 주체가 되어 더 나은

세상이 되도록 힘을 모으는 것, 이것이 바로 해비타트가 하는 일이다.

한국해비타트는 이 날 2010년 해비타트의 계획을 함께 공유하며 앞으로

진행할 국내외 사업에 참여를 구했다. 특히 106세대의 국내 건축 계획과

500세대의 아시아 극빈 지역 가정 지원 계획을 발표하고, 이를 위한 1만

명 후원회원 확보와 5만 명 자원봉사자 참여 목표를 발표했다. 더불어

국제해비타트가 발표한 아이티 재난재해 사태와 관련, 집을 잃은 20

만 세대를 위한 장기적 관점의 재건계획으로 5만 세대 건립계획을

설명하고 한국 사회의 보다 적극적인 동참과 지원을 요청했다. 그밖에

금년에 진행하게 될 각종 모금 이벤트와 집을 위한 캠페인 계획도 발표

했는데 이는 보다 적극적인 대중과의 호흡을 위한 한국해비타트의

노력의 일환으로 많은 협력사와의 파트너십 연계가 기대되 참가자의

큰 호응을 이끌었다.

Speakers 연사

한국해비타트의 대표로 마이크를 잡은 이 순 이사장. 그는 모든 후원자

와 참가자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더욱 아름답고 영향력 있는 파트너

십이 계속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봉사단을 대표해 다음 연사로 나선

이는 김용호 사진작가였다. 이번 JRCWP 참여 활동을 사진과 글로 기록

해 여러 참여자를 한자리에 모이게 하고 다시 봉사의 추억을 되살릴 수

있었던 것은 그의 헌신적인 봉사정신 덕분이었다.

김용호 작가는 “해비타트의 고된 노동의 가치가 이 곳 전시장에서도 나

누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해 많은 이들의 박수를 받았다. 후원사를 대표

해 연단에 나선 김성주 대표는 기업의 사회적 역할과 의미를 열정적으

로 강조해 많은 이에게 감동을 주었으며 행사 후 참가자를 위한 선물을

협찬해 즐거운 에피소드를 제공하기도 했다.

Farewell 환송

한국해비타트의 소중한 후원사 중 하나인 국립국악원의 후원 연주로

‘감사의 밤’이 점점 깊어 갔다.

해비타트에 대한 김용호 작가의 따뜻한 시선과 직접 몸으로 실천하는

봉사의 의지로 이 날 전시는 가능했고, JRCWP의 모든 여정은 책으로

기록돼 온전히 남게 되었다. 이는 많은 사람들에게 읽히게 되어 또 다른

‘기부’와 ‘봉사’의 기록으로 이어질 것이다.

그 첫 번째 ‘기록’이 가능하게 출간을 도와주었던 빙그레, 멋진 장소와

음식 그리고 수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아덴힐의 도움은 매우 소중

하게 쓰여졌다.

이곳에서 해비타트 봉사 현장의 사진은 고급스러운 내부 전경과 아름

다운 조화를 이루며 많은 관람객에게 영감을 주었다. 또 최고 수준의

인화와 프레임 기술을 후원한 타라그래픽스도 행사를 가능하게 한

주역이었다. 이들을 통해 ‘참여하는 운동 해비타트’는 그 가치를 의미

있게 설명할 수 있었다. 수많은 작은 강이 모여 큰 강이 되어 흐르는

메콩강처럼 전세계 극빈지역의 메마른 땅에 희망을 전할 수 있기를

소망해본다.

글 협력개발본부 팀장 오문영, 사진 도프 스튜디오 최도진

해비타트, 김용호 작가와 <집을 위한 나눔의 기록> 에세이집 발간

패션 및 인물 사진으로 유명한 국내 대표 사진가 김용호 작가는 지미카터 전 미국 대통령을

봉사단장으로 매해 수 천명의 봉사자들이 모이는 해비타트의 최대 집짓기 프로그램 지미&

로잘린카터워크프로젝트(JRCWP)에 참가해 태국 치앙마이에서의 5일간의 봉사 활동과 그

에피소드를 사진과 글로 담은 에세이집을 발간했다.

김용호 작가는 커머셜 사진작가로서의 활동과 함께 <아름다운 사람들, 나눔의 이야기>,

<안녕하세요! 대한민국 희망씨> 등과 같은 에세이집의 출간과 사회 소외계층을 위한 전시회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대표적인 재능 기부자 ‘프로보노(Probono)’로 잘 알려진 바 있다. 김

용호 작가는 단발에 그치는 자선보다 스스로의 삶을 개척하려는 의지가 있는 어려운 이웃에

게 집을 마련해 줌으로써 자립을 돕는 해비타트 가치에 공감, 2001년 JRCWP 한국 현장에

서부터 참여해왔다. 또한 2009년 JRCWP에는 사진작가로 봉사 활동에 참여, 금번 에세이

집을 발간하게 되었다.

김용호 작가는 “10년 만에 다시 지미카터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이를 책으로 남기게 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피력하고 “모두가 모여 노동의 기쁨을 나누며 더 나은 세상을 기대해보게 만드는, 화려하진 않아도 아름다운 감동이 있는 해비타

트만의 매력적인 봉사의 과정을 기록하고 싶었다”고 에세이집 발간의 동기를 밝혔다. 또한 그는 “봉사자와 후원자 모두가 어떻게 참여하고 또 변화

를 만들어 가는지 사진으로 담아내 해비타트의 본질에 가깝게 다가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Photos & Stories’ 나눔과 봉사의 이야기가 메콩강처럼 흐른,모두를 위한 감사의 밤

2010년 2월 25일, 한국해비타트는 삼성동 아덴힐 리조트&골프클럽 홍보관에서

‘Photos and Stories’ 감사의 밤을 진행했다. 지난 2009년 11월, 메콩강 유역 5

개국에서 진행되었던 지미&로잘린카터워크프로젝트(이하 JRCWP)의 현장을

담은 사진전과 에세이집 <집을 위한 나눔의 기록>의 발간을 기념한 이 자리에는

그동안 해비타트 운동에 여러 형태로 참여해왔던 인사들이 함께했고, 이들은

올해의 해비타트 활동을 격려하며, 친교를 나누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김용호 작가 집을 위한 나눔의 기록

18 Habitat for Humanity

2010 03+0419

Page 19: Habitat 85

Building Homes 함께하는 사람들

Reception 환영

5시 30분, 전날부터 내린 비는 봄을 시샘하는 차가운 바람과 함께 더욱

더 거세진다. 궂은 날에도 일찌감치 도착한 초청자들은 밝은 얼굴로

전시장에 들어섰고, 이내 서로가 서로를 환영하는 열기로 행사장은

훈훈해졌다. JRCWP 현장에 참여했던 봉사자들은 자신의 사진을 알아

보며 즐거워했고, 현장에 대해 경험이 없는 참여자도 사진전을 통해

해비타트 건축 봉사의 즐거움과 노동의 고됨을 교감하고 이야기 나누기

시작했다.

해비타트의 홍보대사 윤해영 씨의 아름다운 미소에 셔터를 누르는

손길들이 바빠졌고 2010 미스터 월드에서 한국 대표 미남으로 선발된

5명의 청년들의 등장으로 여성들의 환호가 이어졌다. 아덴힐은 제주

도에서 고급 골프리조트를 분양하는 기업으로 이날 행사를 위해 서울

도심에서조차 보기 드문 멋진 라운지 공간을 후원했다. 해비타트 초청

자를 위해 아덴힐이 후원한 맛있는 식사와 음료가 곁들여 지고, 대화가

무르익어 가면서 행사의 분위기는 조금씩 더 고조되었다. 해비타트운

동의 에너지는 바로 ‘참여하는 이’에게 있기에 이 곳에 모인 사람들

모두는 손님이 아닌 주인공이 되었다.

Presentation 소개

도움을 주는 이, 받는 이, 참여하는 모든 이가 동일한 주체가 되어 더 나은

세상이 되도록 힘을 모으는 것, 이것이 바로 해비타트가 하는 일이다.

한국해비타트는 이 날 2010년 해비타트의 계획을 함께 공유하며 앞으로

진행할 국내외 사업에 참여를 구했다. 특히 106세대의 국내 건축 계획과

500세대의 아시아 극빈 지역 가정 지원 계획을 발표하고, 이를 위한 1만

명 후원회원 확보와 5만 명 자원봉사자 참여 목표를 발표했다. 더불어

국제해비타트가 발표한 아이티 재난재해 사태와 관련, 집을 잃은 20

만 세대를 위한 장기적 관점의 재건계획으로 5만 세대 건립계획을

설명하고 한국 사회의 보다 적극적인 동참과 지원을 요청했다. 그밖에

금년에 진행하게 될 각종 모금 이벤트와 집을 위한 캠페인 계획도 발표

했는데 이는 보다 적극적인 대중과의 호흡을 위한 한국해비타트의

노력의 일환으로 많은 협력사와의 파트너십 연계가 기대되 참가자의

큰 호응을 이끌었다.

Speakers 연사

한국해비타트의 대표로 마이크를 잡은 이 순 이사장. 그는 모든 후원자

와 참가자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더욱 아름답고 영향력 있는 파트너

십이 계속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봉사단을 대표해 다음 연사로 나선

이는 김용호 사진작가였다. 이번 JRCWP 참여 활동을 사진과 글로 기록

해 여러 참여자를 한자리에 모이게 하고 다시 봉사의 추억을 되살릴 수

있었던 것은 그의 헌신적인 봉사정신 덕분이었다.

김용호 작가는 “해비타트의 고된 노동의 가치가 이 곳 전시장에서도 나

누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해 많은 이들의 박수를 받았다. 후원사를 대표

해 연단에 나선 김성주 대표는 기업의 사회적 역할과 의미를 열정적으

로 강조해 많은 이에게 감동을 주었으며 행사 후 참가자를 위한 선물을

협찬해 즐거운 에피소드를 제공하기도 했다.

Farewell 환송

한국해비타트의 소중한 후원사 중 하나인 국립국악원의 후원 연주로

‘감사의 밤’이 점점 깊어 갔다.

해비타트에 대한 김용호 작가의 따뜻한 시선과 직접 몸으로 실천하는

봉사의 의지로 이 날 전시는 가능했고, JRCWP의 모든 여정은 책으로

기록돼 온전히 남게 되었다. 이는 많은 사람들에게 읽히게 되어 또 다른

‘기부’와 ‘봉사’의 기록으로 이어질 것이다.

그 첫 번째 ‘기록’이 가능하게 출간을 도와주었던 빙그레, 멋진 장소와

음식 그리고 수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아덴힐의 도움은 매우 소중

하게 쓰여졌다.

이곳에서 해비타트 봉사 현장의 사진은 고급스러운 내부 전경과 아름

다운 조화를 이루며 많은 관람객에게 영감을 주었다. 또 최고 수준의

인화와 프레임 기술을 후원한 타라그래픽스도 행사를 가능하게 한

주역이었다. 이들을 통해 ‘참여하는 운동 해비타트’는 그 가치를 의미

있게 설명할 수 있었다. 수많은 작은 강이 모여 큰 강이 되어 흐르는

메콩강처럼 전세계 극빈지역의 메마른 땅에 희망을 전할 수 있기를

소망해본다.

글 협력개발본부 팀장 오문영, 사진 도프 스튜디오 최도진

해비타트, 김용호 작가와 <집을 위한 나눔의 기록> 에세이집 발간

패션 및 인물 사진으로 유명한 국내 대표 사진가 김용호 작가는 지미카터 전 미국 대통령을

봉사단장으로 매해 수 천명의 봉사자들이 모이는 해비타트의 최대 집짓기 프로그램 지미&

로잘린카터워크프로젝트(JRCWP)에 참가해 태국 치앙마이에서의 5일간의 봉사 활동과 그

에피소드를 사진과 글로 담은 에세이집을 발간했다.

김용호 작가는 커머셜 사진작가로서의 활동과 함께 <아름다운 사람들, 나눔의 이야기>,

<안녕하세요! 대한민국 희망씨> 등과 같은 에세이집의 출간과 사회 소외계층을 위한 전시회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대표적인 재능 기부자 ‘프로보노(Probono)’로 잘 알려진 바 있다. 김

용호 작가는 단발에 그치는 자선보다 스스로의 삶을 개척하려는 의지가 있는 어려운 이웃에

게 집을 마련해 줌으로써 자립을 돕는 해비타트 가치에 공감, 2001년 JRCWP 한국 현장에

서부터 참여해왔다. 또한 2009년 JRCWP에는 사진작가로 봉사 활동에 참여, 금번 에세이

집을 발간하게 되었다.

김용호 작가는 “10년 만에 다시 지미카터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이를 책으로 남기게 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피력하고 “모두가 모여 노동의 기쁨을 나누며 더 나은 세상을 기대해보게 만드는, 화려하진 않아도 아름다운 감동이 있는 해비타

트만의 매력적인 봉사의 과정을 기록하고 싶었다”고 에세이집 발간의 동기를 밝혔다. 또한 그는 “봉사자와 후원자 모두가 어떻게 참여하고 또 변화

를 만들어 가는지 사진으로 담아내 해비타트의 본질에 가깝게 다가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Photos & Stories’ 나눔과 봉사의 이야기가 메콩강처럼 흐른,모두를 위한 감사의 밤

2010년 2월 25일, 한국해비타트는 삼성동 아덴힐 리조트&골프클럽 홍보관에서

‘Photos and Stories’ 감사의 밤을 진행했다. 지난 2009년 11월, 메콩강 유역 5

개국에서 진행되었던 지미&로잘린카터워크프로젝트(이하 JRCWP)의 현장을

담은 사진전과 에세이집 <집을 위한 나눔의 기록>의 발간을 기념한 이 자리에는

그동안 해비타트 운동에 여러 형태로 참여해왔던 인사들이 함께했고, 이들은

올해의 해비타트 활동을 격려하며, 친교를 나누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김용호 작가 집을 위한 나눔의 기록

18 Habitat for Humanity

2010 03+0419

Page 20: Habitat 85

Building Homes

아이티 재건복구 캠페인

해비타트와 함께하는 막스앤스펜서 바자회

PHOTOS&STORIES : 2009 지미&로잘린카터워크프로젝트 기념 사진전 및 출판기념회

새희망프로젝트 헌정식

전국 지회 기공식

가정의 달 행사

CCYP (Campus Chapter Youth Program) 페스티벌

포스코 희망의집수리 해피예스 봉사단 2기/포스코 비욘드 대학생 봉사단 4기 모집

여성들의 집짓기 캠페인

2010 여성들의 집짓기 기금마련 패션쇼

건축기금마련 <Harper’s Bazzar> 바자회

몽골 BLUE SKY BUILD

(2010년 6월 28일~7월 2일)

Press Build 포항제철 희망의집수리 해피예스 봉사단 2기

포스코 비욘드 대학생 봉사단 4기 발대식

Celebrity Build

한국번개건축 (Korea Blitz Build)

포스코 희망의집수리 해피예스 봉사단 캠프

포스코 희망의집수리 해피예스 봉사단 캠페인 및 기타지역봉사

한국해비타트 창립 15주년 행사

포스코 희망의집수리 해피예스 봉사단 2기 캠페인 및 기타지역봉사

UN제정 월드해비타트데이

네팔 Everest Build

(2010년 10월 1일~10월 8일)

Jimmy&Rosalynn Carter Work Project

전국 지회 헌정식

해비타트의 밤

숫자로 보는 한국해비타트의 2 0 0 9

해비타트 플랜2 0 1 0

6255

20

736

284

75

43,137

206

1,128

[국내]

62 새로운 보금자리를 공급한 수

전남동부 20세대

천안/아산 16세대

춘천 8세대

대전 8세대

대구/경북 5세대

군산 4세대

서울 1세대

43,137 집짓기 참여 자원봉사자 수

천안/아산 13,121명

대전 11,892명

전남동부 6,449명

춘천 4,100명

군산 1,740명

경기북부 1,563명

대구/경북 1,419명

서울 1,300명

화성 1,009명

경기 544명

206 집고치기 수혜 가정 수

서울 109세대

경기북부 64세대

본부 32세대

경기 1세대

1,128 집고치기 참여 자원봉사자 수

[해외]

55 해외에 지은 보금자리 수_지구촌 프로그램

(Global Village Program)

태국 14세대

중국 10세대

인도네시아 10세대

필리핀 8세대

몽골 5세대

방글라데시 3세대

캄보디아 2세대

인도 1세대

말레이시아 1세대

피지 1세대

736 지구촌 프로그램(Global Village Program)에

참여한 자원봉사자 수

필리핀 125명

몽골 95명

인도네시아 114명

태국 173명

인도 10명

방글라데시 17명

중국 113명

캄보디아 18명

피지 22명

말레이시아 49명

20 2009 지미&로잘린카터워크프로젝트(JRCWP)

를 통해 메콩강 유역에 지은 보금자리 수

75 2009 지미&로잘린카터워크프로젝트

에 참여한 자원봉사자 수

284 KOICA봉사단을 통해 지은

보금자리 수

베트남 224세대

마다가스카르 60세대

1월2월

4월

5월

6월

7월

8월

9월

10월

11월12월

올해로 창립 15주년을 맞이한 한국해비타트는 2010년에도 여러

후원파트너들과 자원봉사파트너의 참여와 도움으로 국내외에서 보다

많은 홈파트너 가정의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사명을 다할 것입니다.

4월 지회별 기공식을 시작으로 7월의 번개건축, 11월의 헌정식으로

이어지는 국내 집짓기와 집고치기, 몽골과 네팔의 해외특별번개건축,

10월의 지미카터워크프로젝트, 그리고 국내외 여러 현장에 울려 퍼질

대학생봉사단과 해비타트 동아리들의 활동 등 해비타트의 2010년 힘찬

여정에도 함께 해주시기를 소망합니다.

숫자로 보는 해비타트 20 Habitat for Humanity

2010 03+0421

Page 21: Habitat 85

Building Homes

아이티 재건복구 캠페인

해비타트와 함께하는 막스앤스펜서 바자회

PHOTOS&STORIES : 2009 지미&로잘린카터워크프로젝트 기념 사진전 및 출판기념회

새희망프로젝트 헌정식

전국 지회 기공식

가정의 달 행사

CCYP (Campus Chapter Youth Program) 페스티벌

포스코 희망의집수리 해피예스 봉사단 2기/포스코 비욘드 대학생 봉사단 4기 모집

여성들의 집짓기 캠페인

2010 여성들의 집짓기 기금마련 패션쇼

건축기금마련 <Harper’s Bazzar> 바자회

몽골 BLUE SKY BUILD

(2010년 6월 28일~7월 2일)

Press Build 포항제철 희망의집수리 해피예스 봉사단 2기

포스코 비욘드 대학생 봉사단 4기 발대식

Celebrity Build

한국번개건축 (Korea Blitz Build)

포스코 희망의집수리 해피예스 봉사단 캠프

포스코 희망의집수리 해피예스 봉사단 캠페인 및 기타지역봉사

한국해비타트 창립 15주년 행사

포스코 희망의집수리 해피예스 봉사단 2기 캠페인 및 기타지역봉사

UN제정 월드해비타트데이

네팔 Everest Build

(2010년 10월 1일~10월 8일)

Jimmy&Rosalynn Carter Work Project

전국 지회 헌정식

해비타트의 밤

숫자로 보는 한국해비타트의 2 0 0 9

해비타트 플랜2 0 1 0

6255

20

736

284

75

43,137

206

1,128

[국내]

62 새로운 보금자리를 공급한 수

전남동부 20세대

천안/아산 16세대

춘천 8세대

대전 8세대

대구/경북 5세대

군산 4세대

서울 1세대

43,137 집짓기 참여 자원봉사자 수

천안/아산 13,121명

대전 11,892명

전남동부 6,449명

춘천 4,100명

군산 1,740명

경기북부 1,563명

대구/경북 1,419명

서울 1,300명

화성 1,009명

경기 544명

206 집고치기 수혜 가정 수

서울 109세대

경기북부 64세대

본부 32세대

경기 1세대

1,128 집고치기 참여 자원봉사자 수

[해외]

55 해외에 지은 보금자리 수_지구촌 프로그램

(Global Village Program)

태국 14세대

중국 10세대

인도네시아 10세대

필리핀 8세대

몽골 5세대

방글라데시 3세대

캄보디아 2세대

인도 1세대

말레이시아 1세대

피지 1세대

736 지구촌 프로그램(Global Village Program)에

참여한 자원봉사자 수

필리핀 125명

몽골 95명

인도네시아 114명

태국 173명

인도 10명

방글라데시 17명

중국 113명

캄보디아 18명

피지 22명

말레이시아 49명

20 2009 지미&로잘린카터워크프로젝트(JRCWP)

를 통해 메콩강 유역에 지은 보금자리 수

75 2009 지미&로잘린카터워크프로젝트

에 참여한 자원봉사자 수

284 KOICA봉사단을 통해 지은

보금자리 수

베트남 224세대

마다가스카르 60세대

1월2월

4월

5월

6월

7월

8월

9월

10월

11월12월

올해로 창립 15주년을 맞이한 한국해비타트는 2010년에도 여러

후원파트너들과 자원봉사파트너의 참여와 도움으로 국내외에서 보다

많은 홈파트너 가정의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사명을 다할 것입니다.

4월 지회별 기공식을 시작으로 7월의 번개건축, 11월의 헌정식으로

이어지는 국내 집짓기와 집고치기, 몽골과 네팔의 해외특별번개건축,

10월의 지미카터워크프로젝트, 그리고 국내외 여러 현장에 울려 퍼질

대학생봉사단과 해비타트 동아리들의 활동 등 해비타트의 2010년 힘찬

여정에도 함께 해주시기를 소망합니다.

숫자로 보는 해비타트 20 Habitat for Humanity

2010 03+0421

Page 22: Habitat 85

한국해비타트에서 알립니다!

한국해비타트는 본부를 비롯한 총 15개 지회와

지부가 함께 힘을 모아 우리나라 구석구석에 희

망의 집을 짓고 있습니다. 삶을 변화시키는 망

치질 소리를 따라 여기저기에서 희망의 이야기

를 만들어 내고 있는 한국해비타트의 따끈따끈

한 소식을 전합니다.

[본부]

예수교대한성결교회 공동사역 협약식

한국해비타트와 예수교대한성결교회 총회(이하

예성총회)는 2월 19일 예성총회 본부 총회장실

에서 해비타트 집짓기 사업을 위한 공동사역 협

약식을 맺었다.

예성교단은 올해 전국적으로 해비타트 집짓기

현장에 자원봉사단을 파견하기로 하고, 국내외

재난구호 등 해비타트 건축을 위한 모금에도 적

극 협력하기로 했다. 또 한국해비타트는 해비타

트 현장을 통한 교회 영성강화 프로그램에 협력

하고, 해외선교 확장을 위한 단기봉사프로그램

을 안내하고 협력하기로 했다.

협약식에는 이 순 한국해비타트 이사장과 한양

수 예성총회 총회장 등이 참석했다.

성창기업지주 후원협약식

1월 8일 한국해비타트 본부에서 성창기업지주

최종석 이사와 한국해비타트 이창식 회장이 참

석한 가운데 후원협약식을 체결했다. 올해 처음

해비타트에 참여하는 성창기업지주는 2010년

지어질 해비타트 주택의 마루 전량 후원과 함

께 임직원이 봉사활동에도 참여하기로 하였다.

이창식 회장은 “후원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지

속적인 파트너쉽을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네오위즈의 피망 유저, 아이티 돕기 동참

지난 2월 17일부터 열흘간, 네오위즈 피망의 유

저 17만 명이 아이티 돕기 온라인 모금에 동참

했다. 그동안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에 참여해 온

네오위즈의 피망과 마법나무가 이번에는 지구

반대편에 있는 아이티의 이재민을 위해 피망 저

금통에 ‘사랑모으기’를 실천한 것이다. 이에 네

오위즈게임즈와 네오위즈 사회공헌팀의 따뜻한

마음이 더해져 크고 소중한 기금이 해비타트에

전달되었다. 이 기금은 아이티 재건을 위해 내달

국제 본부에 전달될 예정이다.

2010년 NGO해외봉사단원 파견

‘NGO해외봉사단’은 KOICA의 후원을 받아 파견

지에서 1년간 현지 해비타트 스탭들과 함께 협

력하며 역량을 키우고, 나아가 미래 한국해비타

트의 국제업무 전문요원으로 육성하는 프로그

램이다. 해비타트 NGO해외봉사단원은 2007년

시작돼 지금까지 6명이 파견되었으며 2010년에

는 NGO해외봉사단원으로 네팔에 권수진(이화

여대 졸업 예정), 베트남에 김승민(이화여대 대

학원 재학 중)이 파견되었다. 내년부터는 파견지

역을 몽골, 중국 등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국제해비타트, 해비타트 브랜드

육성 지원국으로 한국 선정

국제해비타트의 ICD(International Communi-

cations Division)는 한국해비타트를 세계 해비

타트 브랜드 성장을 위한 핵심 국가본부로 인식

하고 한국 내 해비타트 브랜드를 성장, 발전시키

기 위해 올해부터 다양한 형태의 홍보, 브랜드

개발 관련 활동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에 ICD의

제니퍼 린제이(Jennifer Lindsey)가 4월 방한, 한

국 시장 현황과 브랜드 포지션을 파악하고 한국

해비타트와 공동 전략을 세우는 등 본격적 지원

활동을 펼치게 된다.

미스터 월드 참가자들, 새희망프로젝트 참여

지난 3월 20일, 미스터 월드 선발대회에 참가한

세계 각국 대표 훈남 29여 명이 경기도 화성시

한국해비타트 새희망프로젝트에 동참했다. 안

전모와 마스크를 착용한 참가자들은 오리엔테

이션과 준비 운동 후 3개조로 배정되어 몰딩 작

업과 폐자제 수거 작업에 주력하며 구슬땀을 흘

렸다. 황사와 비바람으로 예정시간 보다 봉사 활

동이 일찍 끝마쳐지자 참가자들은 아쉬움을 드

러냈고, 본국에 돌아가서도 해비타트 봉사활동

을 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빛나는 외모만큼 아름다운 마음을 가진 미스터

월드참가자들 덕분에 4월 준공 예정인 화성 새

보금자리는 더욱 따뜻하며 안락해 질 것이다.

지미 카터전미대통령, 고려대

명예 정치학박사 학위 수여

해비타트의 든든한 지원자 지미 카터(Jimmy

Carter) 전 미국 대통령과 로잘린 카터 여사가 3

월 21일 방한했다. 지난 2001년 한국 JRCWP 행

사 이후 9년만의 방문이었다. 지미 카터 전 대

통령은 23일, 고려대 정치학 명예박사 학위 수

여식에 참여했고 로잘린 카터 여사는 고려사이

버대학교와 함께 RCI-Korea(Rosalynn Carter

Institute for Caregiving-Korea) 설립 기념행사

및 케어기빙 공동 연구와 교육을 위한 MOU를

체결 했다. 한국해비타트는 지미 카터 전 대통령

을 위해 지난 2001 JRCWP을 추억하는 앨범을

선사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경기북부지회 ]

경기북부지회 두 번째 사랑의 집고치기

경기북부지회에서는 주거환경이 열악한 노부부

세대을 도우며 그들과 함께 설을 맞이했다.

이번 집고치기 봉사는 2월 13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에 거주하고 계시는 이추배 할아버님 댁

으로 고영일 님 외 20명의 개인봉사자님들이 수

고해 주셨다.

[군산지회]

홈파트너 모집

군산지역 거주자를 대상으로 군산시 개정면 통

사리 문화마을의 홈파트너 8세대를 모집한다.

http://cafe.daum.net/habitatgunsan에 접속

후 입주신청서 다운받아 작성 해서 우편 또는

방문 접수하면 된다.

◆ 건축개요 : 전용면적 57.69㎥(17평) / 토지면

적 83.3㎥(25평) / 경량목구조(방2, 거실1, 주방,

화장실)

◆ 공사기간 : 2010년 4월 초 ~ 2010년 10월 초

(10월 초 입주예정)

◆ 문 의 : 업무팀장 홍대인

◆ 010-9644-6557 / (063)452-3106

[대전지회]

신임 이사장과 실행위원장 선임

2010년 새로운 이사장과 실행위원장을 선임했

다. 새로운 이사장으로는 대전둔산중앙교회 박

문수 목사, 실행위원장엔 신화금속(주) 정찬욱

대표이사가 선임되었다. 앞으로 이 두 분과 함께

발전해 나갈 대전 지회의 앞날을 위해 많은 응

원 보내주시길 바란다.

태국 치앙마이 집짓기

1월 9일부터 17일까지 9일 동안 한밭대학교와

함께 대전지회청소년 봉사단이 태국치앙마이

빠마이 마을에서 5세대의 집을 지었다. 이번 집

짓기에는 한밭대 18명, 카이스트 4명, 충남대 2

Habitat News 해비타트 소식

미스터월드 폴란드 대표

22 Habitat for Humanity

2010 03+0423

Page 23: Habitat 85

한국해비타트에서 알립니다!

한국해비타트는 본부를 비롯한 총 15개 지회와

지부가 함께 힘을 모아 우리나라 구석구석에 희

망의 집을 짓고 있습니다. 삶을 변화시키는 망

치질 소리를 따라 여기저기에서 희망의 이야기

를 만들어 내고 있는 한국해비타트의 따끈따끈

한 소식을 전합니다.

[본부]

예수교대한성결교회 공동사역 협약식

한국해비타트와 예수교대한성결교회 총회(이하

예성총회)는 2월 19일 예성총회 본부 총회장실

에서 해비타트 집짓기 사업을 위한 공동사역 협

약식을 맺었다.

예성교단은 올해 전국적으로 해비타트 집짓기

현장에 자원봉사단을 파견하기로 하고, 국내외

재난구호 등 해비타트 건축을 위한 모금에도 적

극 협력하기로 했다. 또 한국해비타트는 해비타

트 현장을 통한 교회 영성강화 프로그램에 협력

하고, 해외선교 확장을 위한 단기봉사프로그램

을 안내하고 협력하기로 했다.

협약식에는 이 순 한국해비타트 이사장과 한양

수 예성총회 총회장 등이 참석했다.

성창기업지주 후원협약식

1월 8일 한국해비타트 본부에서 성창기업지주

최종석 이사와 한국해비타트 이창식 회장이 참

석한 가운데 후원협약식을 체결했다. 올해 처음

해비타트에 참여하는 성창기업지주는 2010년

지어질 해비타트 주택의 마루 전량 후원과 함

께 임직원이 봉사활동에도 참여하기로 하였다.

이창식 회장은 “후원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지

속적인 파트너쉽을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네오위즈의 피망 유저, 아이티 돕기 동참

지난 2월 17일부터 열흘간, 네오위즈 피망의 유

저 17만 명이 아이티 돕기 온라인 모금에 동참

했다. 그동안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에 참여해 온

네오위즈의 피망과 마법나무가 이번에는 지구

반대편에 있는 아이티의 이재민을 위해 피망 저

금통에 ‘사랑모으기’를 실천한 것이다. 이에 네

오위즈게임즈와 네오위즈 사회공헌팀의 따뜻한

마음이 더해져 크고 소중한 기금이 해비타트에

전달되었다. 이 기금은 아이티 재건을 위해 내달

국제 본부에 전달될 예정이다.

2010년 NGO해외봉사단원 파견

‘NGO해외봉사단’은 KOICA의 후원을 받아 파견

지에서 1년간 현지 해비타트 스탭들과 함께 협

력하며 역량을 키우고, 나아가 미래 한국해비타

트의 국제업무 전문요원으로 육성하는 프로그

램이다. 해비타트 NGO해외봉사단원은 2007년

시작돼 지금까지 6명이 파견되었으며 2010년에

는 NGO해외봉사단원으로 네팔에 권수진(이화

여대 졸업 예정), 베트남에 김승민(이화여대 대

학원 재학 중)이 파견되었다. 내년부터는 파견지

역을 몽골, 중국 등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국제해비타트, 해비타트 브랜드

육성 지원국으로 한국 선정

국제해비타트의 ICD(International Communi-

cations Division)는 한국해비타트를 세계 해비

타트 브랜드 성장을 위한 핵심 국가본부로 인식

하고 한국 내 해비타트 브랜드를 성장, 발전시키

기 위해 올해부터 다양한 형태의 홍보, 브랜드

개발 관련 활동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에 ICD의

제니퍼 린제이(Jennifer Lindsey)가 4월 방한, 한

국 시장 현황과 브랜드 포지션을 파악하고 한국

해비타트와 공동 전략을 세우는 등 본격적 지원

활동을 펼치게 된다.

미스터 월드 참가자들, 새희망프로젝트 참여

지난 3월 20일, 미스터 월드 선발대회에 참가한

세계 각국 대표 훈남 29여 명이 경기도 화성시

한국해비타트 새희망프로젝트에 동참했다. 안

전모와 마스크를 착용한 참가자들은 오리엔테

이션과 준비 운동 후 3개조로 배정되어 몰딩 작

업과 폐자제 수거 작업에 주력하며 구슬땀을 흘

렸다. 황사와 비바람으로 예정시간 보다 봉사 활

동이 일찍 끝마쳐지자 참가자들은 아쉬움을 드

러냈고, 본국에 돌아가서도 해비타트 봉사활동

을 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빛나는 외모만큼 아름다운 마음을 가진 미스터

월드참가자들 덕분에 4월 준공 예정인 화성 새

보금자리는 더욱 따뜻하며 안락해 질 것이다.

지미 카터전미대통령, 고려대

명예 정치학박사 학위 수여

해비타트의 든든한 지원자 지미 카터(Jimmy

Carter) 전 미국 대통령과 로잘린 카터 여사가 3

월 21일 방한했다. 지난 2001년 한국 JRCWP 행

사 이후 9년만의 방문이었다. 지미 카터 전 대

통령은 23일, 고려대 정치학 명예박사 학위 수

여식에 참여했고 로잘린 카터 여사는 고려사이

버대학교와 함께 RCI-Korea(Rosalynn Carter

Institute for Caregiving-Korea) 설립 기념행사

및 케어기빙 공동 연구와 교육을 위한 MOU를

체결 했다. 한국해비타트는 지미 카터 전 대통령

을 위해 지난 2001 JRCWP을 추억하는 앨범을

선사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경기북부지회 ]

경기북부지회 두 번째 사랑의 집고치기

경기북부지회에서는 주거환경이 열악한 노부부

세대을 도우며 그들과 함께 설을 맞이했다.

이번 집고치기 봉사는 2월 13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에 거주하고 계시는 이추배 할아버님 댁

으로 고영일 님 외 20명의 개인봉사자님들이 수

고해 주셨다.

[군산지회]

홈파트너 모집

군산지역 거주자를 대상으로 군산시 개정면 통

사리 문화마을의 홈파트너 8세대를 모집한다.

http://cafe.daum.net/habitatgunsan에 접속

후 입주신청서 다운받아 작성 해서 우편 또는

방문 접수하면 된다.

◆ 건축개요 : 전용면적 57.69㎥(17평) / 토지면

적 83.3㎥(25평) / 경량목구조(방2, 거실1, 주방,

화장실)

◆ 공사기간 : 2010년 4월 초 ~ 2010년 10월 초

(10월 초 입주예정)

◆ 문 의 : 업무팀장 홍대인

◆ 010-9644-6557 / (063)452-3106

[대전지회]

신임 이사장과 실행위원장 선임

2010년 새로운 이사장과 실행위원장을 선임했

다. 새로운 이사장으로는 대전둔산중앙교회 박

문수 목사, 실행위원장엔 신화금속(주) 정찬욱

대표이사가 선임되었다. 앞으로 이 두 분과 함께

발전해 나갈 대전 지회의 앞날을 위해 많은 응

원 보내주시길 바란다.

태국 치앙마이 집짓기

1월 9일부터 17일까지 9일 동안 한밭대학교와

함께 대전지회청소년 봉사단이 태국치앙마이

빠마이 마을에서 5세대의 집을 지었다. 이번 집

짓기에는 한밭대 18명, 카이스트 4명, 충남대 2

Habitat News 해비타트 소식

미스터월드 폴란드 대표

22 Habitat for Humanity

2010 03+0423

Page 24: Habitat 85

Habitat News 해비타트 소식

명과 그 외 고등학생 등 모두 30명이 참여하였

으며 한국의 선교사들과 함께 향후 10년간 지속

적으로 이 지역 발전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이

어 갈 예정이다.

[서울지회]

2010년 신년하례 및 정기이사회

지난 1월 28일, 해비타트 서울지회 신년하례

및 정기이사회가 있었다. 이날 이사회의에서는

2009년도 집고치기 사업, 긴급재난주택 신축사

업, 회계 결산 등을 보고하고 2010년도 사업계

획을 논의 하였다. 신년하례순서에서는 새로 위

촉된 이사님들의 소개와 한국해비타트 서울지

회 사무국의 인사이동 보고가 있었다.

해비타트 서울지회를 통한 행복나눔

1월 16일 한국해비타트 서울지회는 청와대 기획

관리비서관실과 동숭동에 있는 지역아동센터에

서 집고치기를 진행하였다. 그동안 서울시의 지

역아동센터들이 국가 보조금 삭감, 운영비 동결

로 많은 어려움에 처한 상태였으나, 이번 한국

해비타트 서울지회에 봉사를 자원한 비서관실

의 도움으로 삭감되었던 국가 보조금이 지원됐

고, 동숭동 지역아동센터 외에도 많은 아동센터

가 지원을 받아 많은 어린이들에게 행복을 나눠

줄 수 있었다.

세종대학교 해비타트 동아리 인준식

인가 절차를 밟아왔던 세종대학교 해비타트 동

아리 학생들이 지난 1월 26일 ‘해비타트 동아리’

로 승인을 받고 정식으로 활동하게 되었다.

그동안 집고치기 현장에 참여해 온 세종대학교

학생들은 인준식 후 더욱더 적극적인 참여의지

와 세종대학교 해비타트 동아리로서의 각오를

다짐했다.

포스코 후원 대학생 자원봉사단

‘2010년 집고치기사업’ 진행

2010년 2월 9일 중랑구에 있는 지역아동센터를

시작으로 포스코 비욘드 대학생봉사단의 집고

치기사업이 진행 되었다.

[천안/아산지회]

제9차 정기총회

천안/아산지회는 지난 1월 21일, 하늘중앙교회

세미나실에서 제9차 정기총회를 개최하였다.

유영완 이사장을 비롯한 지회 이사진과 실행위

원, 가정선정위원들이 참가하여 작년 한 해의 사

업결과 보고 및 감사 보고, 올해 사업계획을 소

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2009 홈파트너 결산보고, 가정선정위원 모임

1월 27일, 2009년도 홈파트너 심사로 수고하신

가정선정위원들과 함께 '2009 홈파트너 결산보

고'와 '2010 홈파트너 선정 계획'에 대한 회의를

개최하였다.

제4기 크루리더스쿨 수료

지난 1월 4일에 한반도 전역을 뒤덮은 큰 폭설을

뚫고 눈사람이 되어 전국 각지에서 모인 대학생

17명의 제4기 크루리더스쿨 교육생들은 매서운

추위에도 목조건축 시공에 따른 이론과 실습 각

각 4과정씩 총 8과정을 이수하여 1월 8일 수료

식을 하였다. 올 여름 해비타트 건축 현장을 누

빌 이들의 활약상을 기대해 본다.

홈파트너선정위원들과 건축팀장님이 트럭에 몸을 싣고 달린다. 낮은 지대

때문에 침수피해로 곰팡이 냄새가 가득한 집, 벽체가 무너져 당장이라도

쓰러질 것 같은 집, 씽크대 문이 떨어진 집, 아궁이로 불 때는 집 등 각자의

사연과 그 사연을 담은 집들을 다 둘러보고 나면 시간과 예산에 맞게

우선순위를 정해야한다.

2010년 3월 11일, 손잡고 달리다

이제 모든 준비가 끝났다. 현대제철, 한국해비타트, 포항시청이 함께 손을

잡고 달릴 일만 남았다. 운영위원회가 결정한 최종 희망의 집수리 대상자 32

세대를 위해 함께 협력해야 한다. 안락한 보금자리가 필요한 포항시민들이

기쁜 마음으로 살 수 있도록 기꺼이 움직일 것이다. 앞으로 1년간 포항에서

보낼 시간이 홈파트너, 한국해비타트, 현대제철, 포항시청, Happy Yes 2

기, 봉사자 모두에게 희망을 선사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

글/사진 사업관리본부 간사 김선애

2010년 2월 2일, 포항으로 달리다

2009년 내내 희망의 집수리 사업을 펼쳐온 당진사무실을 철수하는 날이다.

사다리, 톱에서부터 컴퓨터, 냉장고에 이르기까지 모든 짐을 트럭에 싣고

건축팀장과 행정간사가 길을 떠난다. 2009년, 희망의 집수리를 통해 고친

32세대의 보금자리를 비롯해 만났던 홈파트너들, 땀 흘린 봉사자들을 뒤로

하고 포항으로 달린다. 가는 길 위에서 2009년의 일들이 떠오른다.

2009년 2월 현대제철과의 협약식을 시작으로 희망의 집수리를 위해

가정방문, 운영위원회, 집수리 등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32세대의

홈파트너에게 좀 더 나은 보금자리를 제공할 수 있었다. 또 현대제철

대학생봉사단 Happy Yes 1기와 함께 집수리, Happy Camp, Happy PR,

Happy Space 프로그램을 치렀다. 이러한 일을 할 수 있었던 밑바탕엔

현대제철의 매칭그랜트 기금이 있었다. 현대제철 임직원이 낸 후원금에

회사가 1:1 매칭하여 사회공헌기금을 마련한 것이다. 희망의 집수리 사업을

통해 현대제철 임직원의 호응도는 더욱 높아졌다. 덕분에 희망의 집수리

사업도 탄력을 받아 포항에서 계속 진행하게 되었다.

2010년 2월 5일, 구석구석 달리다

포항시청으로부터 대상자 명단이 왔다. 집수리가 필요한 55세대의 명단과

사진을 보니 포항이 조금 더 가깝게 느껴졌다. 집수리 요청 사진과 명단을

전반적으로 둘러본다. 이제는 포항 구석구석을 달릴 때다. 동해 바람이

매섭게 부는 길 위에, 태백산맥 골짝마다 희망의 집수리를 기다리는

홈파트너들이 있다.

현대제철과 함께하는

희망의 집수리2010년에도

달린다!

● 건축자원봉사자 모집 :

한국해비타트 홈페이지 포항희망의집수리 공지사항

● 건축자원봉사 참여문의 :

김선애 간사 [email protected]

● 현대제철 대학생 봉사단 Happy Yes 2기 :

2010년 5월 중 선발 예정

24 해비티트 편지 2010 03+0425

Page 25: Habitat 85

Habitat News 해비타트 소식

명과 그 외 고등학생 등 모두 30명이 참여하였

으며 한국의 선교사들과 함께 향후 10년간 지속

적으로 이 지역 발전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이

어 갈 예정이다.

[서울지회]

2010년 신년하례 및 정기이사회

지난 1월 28일, 해비타트 서울지회 신년하례

및 정기이사회가 있었다. 이날 이사회의에서는

2009년도 집고치기 사업, 긴급재난주택 신축사

업, 회계 결산 등을 보고하고 2010년도 사업계

획을 논의 하였다. 신년하례순서에서는 새로 위

촉된 이사님들의 소개와 한국해비타트 서울지

회 사무국의 인사이동 보고가 있었다.

해비타트 서울지회를 통한 행복나눔

1월 16일 한국해비타트 서울지회는 청와대 기획

관리비서관실과 동숭동에 있는 지역아동센터에

서 집고치기를 진행하였다. 그동안 서울시의 지

역아동센터들이 국가 보조금 삭감, 운영비 동결

로 많은 어려움에 처한 상태였으나, 이번 한국

해비타트 서울지회에 봉사를 자원한 비서관실

의 도움으로 삭감되었던 국가 보조금이 지원됐

고, 동숭동 지역아동센터 외에도 많은 아동센터

가 지원을 받아 많은 어린이들에게 행복을 나눠

줄 수 있었다.

세종대학교 해비타트 동아리 인준식

인가 절차를 밟아왔던 세종대학교 해비타트 동

아리 학생들이 지난 1월 26일 ‘해비타트 동아리’

로 승인을 받고 정식으로 활동하게 되었다.

그동안 집고치기 현장에 참여해 온 세종대학교

학생들은 인준식 후 더욱더 적극적인 참여의지

와 세종대학교 해비타트 동아리로서의 각오를

다짐했다.

포스코 후원 대학생 자원봉사단

‘2010년 집고치기사업’ 진행

2010년 2월 9일 중랑구에 있는 지역아동센터를

시작으로 포스코 비욘드 대학생봉사단의 집고

치기사업이 진행 되었다.

[천안/아산지회]

제9차 정기총회

천안/아산지회는 지난 1월 21일, 하늘중앙교회

세미나실에서 제9차 정기총회를 개최하였다.

유영완 이사장을 비롯한 지회 이사진과 실행위

원, 가정선정위원들이 참가하여 작년 한 해의 사

업결과 보고 및 감사 보고, 올해 사업계획을 소

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2009 홈파트너 결산보고, 가정선정위원 모임

1월 27일, 2009년도 홈파트너 심사로 수고하신

가정선정위원들과 함께 '2009 홈파트너 결산보

고'와 '2010 홈파트너 선정 계획'에 대한 회의를

개최하였다.

제4기 크루리더스쿨 수료

지난 1월 4일에 한반도 전역을 뒤덮은 큰 폭설을

뚫고 눈사람이 되어 전국 각지에서 모인 대학생

17명의 제4기 크루리더스쿨 교육생들은 매서운

추위에도 목조건축 시공에 따른 이론과 실습 각

각 4과정씩 총 8과정을 이수하여 1월 8일 수료

식을 하였다. 올 여름 해비타트 건축 현장을 누

빌 이들의 활약상을 기대해 본다.

홈파트너선정위원들과 건축팀장님이 트럭에 몸을 싣고 달린다. 낮은 지대

때문에 침수피해로 곰팡이 냄새가 가득한 집, 벽체가 무너져 당장이라도

쓰러질 것 같은 집, 씽크대 문이 떨어진 집, 아궁이로 불 때는 집 등 각자의

사연과 그 사연을 담은 집들을 다 둘러보고 나면 시간과 예산에 맞게

우선순위를 정해야한다.

2010년 3월 11일, 손잡고 달리다

이제 모든 준비가 끝났다. 현대제철, 한국해비타트, 포항시청이 함께 손을

잡고 달릴 일만 남았다. 운영위원회가 결정한 최종 희망의 집수리 대상자 32

세대를 위해 함께 협력해야 한다. 안락한 보금자리가 필요한 포항시민들이

기쁜 마음으로 살 수 있도록 기꺼이 움직일 것이다. 앞으로 1년간 포항에서

보낼 시간이 홈파트너, 한국해비타트, 현대제철, 포항시청, Happy Yes 2

기, 봉사자 모두에게 희망을 선사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

글/사진 사업관리본부 간사 김선애

2010년 2월 2일, 포항으로 달리다

2009년 내내 희망의 집수리 사업을 펼쳐온 당진사무실을 철수하는 날이다.

사다리, 톱에서부터 컴퓨터, 냉장고에 이르기까지 모든 짐을 트럭에 싣고

건축팀장과 행정간사가 길을 떠난다. 2009년, 희망의 집수리를 통해 고친

32세대의 보금자리를 비롯해 만났던 홈파트너들, 땀 흘린 봉사자들을 뒤로

하고 포항으로 달린다. 가는 길 위에서 2009년의 일들이 떠오른다.

2009년 2월 현대제철과의 협약식을 시작으로 희망의 집수리를 위해

가정방문, 운영위원회, 집수리 등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32세대의

홈파트너에게 좀 더 나은 보금자리를 제공할 수 있었다. 또 현대제철

대학생봉사단 Happy Yes 1기와 함께 집수리, Happy Camp, Happy PR,

Happy Space 프로그램을 치렀다. 이러한 일을 할 수 있었던 밑바탕엔

현대제철의 매칭그랜트 기금이 있었다. 현대제철 임직원이 낸 후원금에

회사가 1:1 매칭하여 사회공헌기금을 마련한 것이다. 희망의 집수리 사업을

통해 현대제철 임직원의 호응도는 더욱 높아졌다. 덕분에 희망의 집수리

사업도 탄력을 받아 포항에서 계속 진행하게 되었다.

2010년 2월 5일, 구석구석 달리다

포항시청으로부터 대상자 명단이 왔다. 집수리가 필요한 55세대의 명단과

사진을 보니 포항이 조금 더 가깝게 느껴졌다. 집수리 요청 사진과 명단을

전반적으로 둘러본다. 이제는 포항 구석구석을 달릴 때다. 동해 바람이

매섭게 부는 길 위에, 태백산맥 골짝마다 희망의 집수리를 기다리는

홈파트너들이 있다.

현대제철과 함께하는

희망의 집수리2010년에도

달린다!

● 건축자원봉사자 모집 :

한국해비타트 홈페이지 포항희망의집수리 공지사항

● 건축자원봉사 참여문의 :

김선애 간사 [email protected]

● 현대제철 대학생 봉사단 Happy Yes 2기 :

2010년 5월 중 선발 예정

24 해비티트 편지 2010 03+0425

Page 26: Habitat 85

집을 위한 나눔의 기록 Where Hope Grows

사진•김용호 / 글•김용호, 한국해비타트

기획 한국해비타트 / 펴낸곳 컬쳐앤컴퍼니

발행 한국해비타트

값 12,000원

구입문의 : 한국해비타트 02-2267-3702 (내선 306)

집을 위한 나눔의 기록 Where Hope Grows

“해비타트는 후원을 받는 사람들의 자긍심을 존중하는

단체다. 해비타트는 무조건적의 도움을 제공하는 것보다

자립 의지가 있고, 스스로 미래를 위해 일하는 사람들과의

동반자적인 관계를 추구한다.

봉사자와 홈파트너는 함께 땀을 흘리고 집을 지어야 하며,

이후에 홈파트너는 소정의 금액을 나누어 갚아야 한다. 그

금액은 또다시 다른 보금자리를 짓는 곳에 쓰인다. 모두가

서로를 돕고 나누는 것이다”

- 본문 중에서 -

이 에세이집은 메콩강 유역 5개국에서 벌어진 해비타트

‘2009 지미&로잘린카터워크프로젝트’ 중 한국 봉사단이

참여한 태국 치앙마이에서의 에피소드를 기록했습니다.

Page 27: Habitat 85

서울중앙우체국 제3489호

요금수취인후납부담

발행유효기간

2010.1.7~2012.1.6

보내는 사람

서울시 중구 신당1동 393-38

대금빌딩 4, 5층

100-832

지금 당신이 있는 그 자리에서 벽돌과 희망을 함께 쌓을 수 있습니다.

www.habitat.or.kr

삶을 변화시키는 희망의 집짓기

Changing Lives김병묵 홈파트너 가족의

알콩달콩 행복 스토리

Building HomesHelp Habitat, Help Haiti

아이티 긴급재건 현장

‘Photos & Stories’

모두를 위한 감사의 밤

숫자로 보는 해비타트

한국해비타트 소식지 통권 85호

2010 03+04월호 Building Homes, Changing Liv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