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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변화시키는 희망의 집짓기 한국해비타트 매거진 통권 89호 2010 11+12월호 Building Homes, Changing Lives

Habitat 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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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해비타트 (2010년 11월~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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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Habitat 89

삶을 변화시키는 희망의 집짓기

한국해비타트 매거진 통권 89호

2010 11+12월호 Building Homes, Changing Lives

<해비타트> 11·12월호는 한국후지제록스(주) 후원으로 제작되었습니다

Page 2: Habitat 89
Page 3: Habitat 89

해비타트(Habitat for Humanity)는 모든 사람에게

안락한 집이 있는 세상을 꿈꾸는 비영리 국제단체입

니다.

해비타트는 전 세계 저소득 가정에 인간다운 삶을 제공

하고, 그 터전을 기반으로 자립해 살아갈 수 있도록 변화

의 기회를 제공합니다. 변화의 결실은 도움과 나눔을 실

천하는 홈파트너와 자원봉사자, 그리고 후원자와 함께하

는 모두의 몫입니다. 해비타트는 참여자 모두의 삶을 변

화시키는 선순환운동입니다. 후원파트너의 후원금과 현

물후원에 자원봉사자의 노동, 홈파트너의 땀의 분담으로

희망의 집이 지어집니다.

나눔을 통해 홈파트너의 삶은 물론, 그 과정에 동참하

는 우리 모두의 삶에 변화가 찾아옵니다. 홈파트너는 입

주 후 건축비를 장기간 무이자로 상환하며 자립의 삶을

실천하고, 상환금은 다시 어려운 이웃을 위한 건축자금

으로 사용됩니다.

후원 문의 및 신청

[email protected]

www.habitat.or.kr

C O N T E N T S

▶11+12월호 표지

세계 해비타트의 집

이 책은 한국해비타트에서 격월간으로 발행하는 매거진입니다.

해비타트 매거진 2010년 11+12월호 통권 89호

발행인 이 순 발행처 한국해비타트 주소 서울 중구 신당동 393-38 대금빌딩

전화 02-2267-3702 팩스 02-2237-5781 ARS 060-700-1616

지로번호 7624104 디자인 (주)이안커뮤니케이션 02-850-3160~3179

사진 인스틸 문규호 출력 및 인쇄 대광그래픽스 02-2266-7020

삶을 변화시키는 희망의 집짓기

한국해비타트 매거진 통권 89호

2010 11+12월호 Building Homes, Changing Lives

Changing Lives04 개인후원파트너 따뜻한 보금자리를 만드는 기부클럽

06 기업후원파트너 15년 동행, 조광페인트

08 봉사파트너 몽골에서 마음을 나누다

09 홈파트너 나눔의 기쁨이 함께하는 따뜻한 집

Building Homes10 15주년 특집 절망은 열악한 주거에서 시작됩니다

14 해비타트 월드 세계 해비타트의 활동

16 국내해비타트 현장 해비타트 집은 이렇게 지어집니다

18 포항 희망의 집수리, 한 해를 돌아보며

19 두껍아 두껍아 헌 집 줄게 새집 다오

20 해비타트-키자니아 NGO체험 연말 이벤트

함께하는 사람들21 인터뷰 정림건축 권도웅 고문

Habitat News22 해비타트 소식 한국해비타트에서 알립니다!

Habitat Column26 칼럼 직장인의 정년 후 설계

06 08

1910

Habitat for Humanity

2010 11+123 목차

Page 4: Habitat 89

조은희 (서울특별시 부시장)

더 많은 희망을 전해주세요!

해비타트는 여러 경로로 이야기 들어와서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 취지와

활동에도 큰 공감을 가지고 있었고요. 그래서 별 고민 없이 정기회원으로

가입을 결심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별거 아닌 일을 하면서 주위에 너

무 크게 알려지는 것이 편하지 않아 골든해머클럽의 인터뷰는 망설였어

요. 그러나 좋은 일을 하고 싶지만 어떤 방법이 좋은지 망설이는 분들에

게 도움이 될까 해서 인터뷰에 응하게 되었습니다.

좌절감에 빠진 사람의 집을 깨끗이 청소만 해도 삶의 태도가 바뀐다는 글

을 읽은 적 있습니다. 불안, 불편, 불쾌한 주거환경을 안전하고 편안하고

쾌적한 환경으로 바꿀 수 있다면 어려운 환경에서도 새로운 희망을 꿈꿀

수 있는 기회의 장을 마련해 줄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해비타트 운동은 ‘집을 공짜로 지어주는 사업’이 아니어서 더욱 공

감이 됩니다. 실 건축비를 장기 무이자로 갚게 하여 삶의 의지를 갖게 해주

는 능동적인 복지사업입니다. 또 비용과 물량을 상대적으로 적게 들이고 좀

더 많은 곳에 혜택을 줄 수 있는 ‘집 고치기’ 사업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습니

다. ‘모든 사람에게 안락한 집이 있는 세상’을 만드는 해비타트 운동에 더 많

은 분들이 관심과 사랑을 보여주셨으면 합니다. 지금처럼 사람 중심의 봉

사가 되도록 해주세요. 봉사하는 사람도 봉사 받는 사람도 존중감을 잃지

않는 사업으로 더욱 발전해 나가길 바랍니다. 해비타트 화이팅!

김지은 (MBC 아나운서)

많은 이들과 ‘나누는 기쁨’을 함께하고 싶습니다

해비타트는 워낙 의미 있는 사회운동이라 이전부터 잘 알고 있었습니다.

다만, 개인적으로 대규모로 진행되는 기부보다는 드러나지 않는 사회운

동에 더 관심이 많았기에 적극적인 참여는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어

느 날 방송인 최유라 씨를 통해 해비타트 후원의 밤 행사의 진행을 맡아

달라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평소에 좋은 활동을 드러나지 않게 하시는 분

이 한 부탁이라 ‘진행’을 기부하게 되었는데요, 그곳에 모인 분들의 눈빛

과 해비타트의 활동을 보며 제 스스로 깊은 감동을 받아, 그날 바로 골든

해머클럽 가입을 결심했습니다.

해비타트가 ‘희망의 집짓기 운동’이라는 것은 다들 아실 것 같습니다. 하

지만 단순히 ‘집’을 짓는 것이 아니라, 집을 통해 해체된 ‘가정’을 다시 꾸

리고, 이렇게 도움을 받아 치유된 영혼이 다른 사람들을 도와 또 하나의

‘사회’를 만드는 매우 의미 있는 운동입니다. Human Being이 진정으로

Being Human이 되게 하는 운동이라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글로벌 캐피탈 캠페인 론칭 행사에서 보았던 다양하고 기발

한 공연들을 기부하는 분들 뿐만 아니라, 도움을 받은 분들을 초청해 함

께 보았으면 어떨까 싶습니다. 가난은 단지 ‘부’가 없다는 것이 아니라, 당

연히 누려야 할 ‘문화적 혜택’을 박탈당한 것을 의미하니까요. 즐거움을

함께 향유할 수 있었으면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김연희 (해비타트 여성들의 집짓기 패션쇼 모델 참여)

내일을 위해 작은 힘을 보탭니다

해비타트에서 진행하는 해비타트 여성들의 집짓기 패션쇼에 매년 의상을

후원하고 있는 디자이너 최은숙 선생님과 개인적으로 알고 지내던 사이

였는데 그 분의 권유로 그 패션쇼에 모델로 출연을 하게 되면서 해비타트

를 알게 되었습니다. 며칠 전 해비타트에서 보낸 후원요청서를 받아보고

서 “아, 내가 직접 참여를 하지 않고 후원만 하는 곳도 있는데 직접 행사

에도 참여하고 있는 해비타트를 후원하지 않고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

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가진 것을 어려운 이웃에게 조금씩 나누고 싶어서

골든해머클럽에 가입하게 됐습니다.

의식주 중에서도 가족이 모여 함께 할 수 있는 집은 우리 생활에 아주 중

요한 역할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해비타트 운동인 어려운 이웃을 위해 집

을 지어주는 일은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우리가 작은 힘이라도 보태고 참여한다면 보다 더 많은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보금자리를 제공할 수 있기에 더 많은 분들이 해비타트 운동에 참

여했으면 좋겠습니다. 아직도 제 주변에는 해비타트를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 듯 한데 많은 사람들에게 해비타트 운동이 잘 알려질 수 있도록 더

많은 노력을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인터뷰 협력개발본부 실장 이현진

골든해머클럽따뜻한 보금자리를 만드는 기부 클럽

국내는 물론 아시아와 아프리카 지역 저소득층의 건강, 교육을 위한

주거환경 지원, 그리고 재해로 집을 잃은 사람을 위한 집짓기 사업을

중점 지원하는 한국해비타트의 특별한 후원 클럽 ‘골든해머클럽’이 지난

9월 시작되었다. 전 세계 슬럼가를 없애기 위한 해비타트의 큰 비전과

함께하는 골든해머클럽은 우리 이웃의 변화된 삶을 창조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다. 행복의 씨앗을 나누어 주는 골든해머클럽의 첫 번째 회원

들을 소개한다.

골든해머클럽 가입 안내

해비타트에 매월 10만 원 혹은 연 100만 원 이상의

정기 기부를 하시면 골든해머클럽의 회원이 되십니다.

문의 한국해비타트 개인후원개발실 실장 이현진

070-4060-1155 [email protected]

4 Habitat for Humanity

2010 11+12Changing Lives Changing Lives 개인후원파트너

Page 5: Habitat 89

조은희 (서울특별시 부시장)

더 많은 희망을 전해주세요!

해비타트는 여러 경로로 이야기 들어와서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 취지와

활동에도 큰 공감을 가지고 있었고요. 그래서 별 고민 없이 정기회원으로

가입을 결심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별거 아닌 일을 하면서 주위에 너

무 크게 알려지는 것이 편하지 않아 골든해머클럽의 인터뷰는 망설였어

요. 그러나 좋은 일을 하고 싶지만 어떤 방법이 좋은지 망설이는 분들에

게 도움이 될까 해서 인터뷰에 응하게 되었습니다.

좌절감에 빠진 사람의 집을 깨끗이 청소만 해도 삶의 태도가 바뀐다는 글

을 읽은 적 있습니다. 불안, 불편, 불쾌한 주거환경을 안전하고 편안하고

쾌적한 환경으로 바꿀 수 있다면 어려운 환경에서도 새로운 희망을 꿈꿀

수 있는 기회의 장을 마련해 줄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해비타트 운동은 ‘집을 공짜로 지어주는 사업’이 아니어서 더욱 공

감이 됩니다. 실 건축비를 장기 무이자로 갚게 하여 삶의 의지를 갖게 해주

는 능동적인 복지사업입니다. 또 비용과 물량을 상대적으로 적게 들이고 좀

더 많은 곳에 혜택을 줄 수 있는 ‘집 고치기’ 사업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습니

다. ‘모든 사람에게 안락한 집이 있는 세상’을 만드는 해비타트 운동에 더 많

은 분들이 관심과 사랑을 보여주셨으면 합니다. 지금처럼 사람 중심의 봉

사가 되도록 해주세요. 봉사하는 사람도 봉사 받는 사람도 존중감을 잃지

않는 사업으로 더욱 발전해 나가길 바랍니다. 해비타트 화이팅!

김지은 (MBC 아나운서)

많은 이들과 ‘나누는 기쁨’을 함께하고 싶습니다

해비타트는 워낙 의미 있는 사회운동이라 이전부터 잘 알고 있었습니다.

다만, 개인적으로 대규모로 진행되는 기부보다는 드러나지 않는 사회운

동에 더 관심이 많았기에 적극적인 참여는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어

느 날 방송인 최유라 씨를 통해 해비타트 후원의 밤 행사의 진행을 맡아

달라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평소에 좋은 활동을 드러나지 않게 하시는 분

이 한 부탁이라 ‘진행’을 기부하게 되었는데요, 그곳에 모인 분들의 눈빛

과 해비타트의 활동을 보며 제 스스로 깊은 감동을 받아, 그날 바로 골든

해머클럽 가입을 결심했습니다.

해비타트가 ‘희망의 집짓기 운동’이라는 것은 다들 아실 것 같습니다. 하

지만 단순히 ‘집’을 짓는 것이 아니라, 집을 통해 해체된 ‘가정’을 다시 꾸

리고, 이렇게 도움을 받아 치유된 영혼이 다른 사람들을 도와 또 하나의

‘사회’를 만드는 매우 의미 있는 운동입니다. Human Being이 진정으로

Being Human이 되게 하는 운동이라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글로벌 캐피탈 캠페인 론칭 행사에서 보았던 다양하고 기발

한 공연들을 기부하는 분들 뿐만 아니라, 도움을 받은 분들을 초청해 함

께 보았으면 어떨까 싶습니다. 가난은 단지 ‘부’가 없다는 것이 아니라, 당

연히 누려야 할 ‘문화적 혜택’을 박탈당한 것을 의미하니까요. 즐거움을

함께 향유할 수 있었으면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김연희 (해비타트 여성들의 집짓기 패션쇼 모델 참여)

내일을 위해 작은 힘을 보탭니다

해비타트에서 진행하는 해비타트 여성들의 집짓기 패션쇼에 매년 의상을

후원하고 있는 디자이너 최은숙 선생님과 개인적으로 알고 지내던 사이

였는데 그 분의 권유로 그 패션쇼에 모델로 출연을 하게 되면서 해비타트

를 알게 되었습니다. 며칠 전 해비타트에서 보낸 후원요청서를 받아보고

서 “아, 내가 직접 참여를 하지 않고 후원만 하는 곳도 있는데 직접 행사

에도 참여하고 있는 해비타트를 후원하지 않고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

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가진 것을 어려운 이웃에게 조금씩 나누고 싶어서

골든해머클럽에 가입하게 됐습니다.

의식주 중에서도 가족이 모여 함께 할 수 있는 집은 우리 생활에 아주 중

요한 역할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해비타트 운동인 어려운 이웃을 위해 집

을 지어주는 일은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우리가 작은 힘이라도 보태고 참여한다면 보다 더 많은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보금자리를 제공할 수 있기에 더 많은 분들이 해비타트 운동에 참

여했으면 좋겠습니다. 아직도 제 주변에는 해비타트를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 듯 한데 많은 사람들에게 해비타트 운동이 잘 알려질 수 있도록 더

많은 노력을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인터뷰 협력개발본부 실장 이현진

골든해머클럽따뜻한 보금자리를 만드는 기부 클럽

국내는 물론 아시아와 아프리카 지역 저소득층의 건강, 교육을 위한

주거환경 지원, 그리고 재해로 집을 잃은 사람을 위한 집짓기 사업을

중점 지원하는 한국해비타트의 특별한 후원 클럽 ‘골든해머클럽’이 지난

9월 시작되었다. 전 세계 슬럼가를 없애기 위한 해비타트의 큰 비전과

함께하는 골든해머클럽은 우리 이웃의 변화된 삶을 창조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다. 행복의 씨앗을 나누어 주는 골든해머클럽의 첫 번째 회원

들을 소개한다.

골든해머클럽 가입 안내

해비타트에 매월 10만 원 혹은 연 100만 원 이상의

정기 기부를 하시면 골든해머클럽의 회원이 되십니다.

문의 한국해비타트 개인후원개발실 실장 이현진

070-4060-1155 [email protected]

4 Habitat for Humanity

2010 11+12Changing Lives Changing Lives 개인후원파트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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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ging Lives 기업후원파트너

인간과 자연을 생각한 친환경 제품개발에 앞장서는 조광페인트와 해비타트의

인연은 15년간 이어지고 있다. 해비타트 주택 곳곳에는 안전하고 우수한 조광

페인트의 페인트가 칠해지고 있다. 기획팀 서순석 팀장을 만나 안락한 집을

짓기 위해 힘을 모으며 함께한 시간들을 돌아보았다.

꿈이 현실이 되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드는 데 앞장서는 조광페인트의 기업

철학과 사회공헌 활동을 알려주세요.

조광페인트는 ‘세계 최고의 화학기술로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를 창출하여

인류사회에 공헌’이라는 경영이념으로 지역사회와 더불어 발전하는 상생

경영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여 왔습니다.

또한 기업의 사회 공헌 책임을 다하고자 합니다. 후원뿐만 아니라 임직원

들의 적극적인 참여 속에서 한국해비타트 운동을 중심으로 아동 보육, 벽

화 그리기 봉사활동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나눔 문화 실천에 앞

장서고 있습니다.

‘영·유아 돌보기’ 프로그램은 정기적으로 사회복지기관을 방문하여 영·

유아들 바깥나들이, 식생활보조 및 장난감 교구놀이 등을 지원하여 정서

적인 안정을 가질 수 있도록 돕고 있으며, ‘Color the World!’ 라는 벽화 그

리기 봉사활동으로 노후화된 환경을 개선하고 꿈과 희망을 공유할 수 있

는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임직원들은 노력하고 있습니다.

조광페인트는 15년 동안 해비타트 집짓기에 필요한 페인트 전량을 공급해

주고 있습니다. 해비타트 운동에 동참한 계기와 구체적인 현물 후원 내용

을 알고 싶습니다.

조광페인트는 당시 급속한 인구증가로 인한 주택부족이라는 사회문제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조금이나마 지역사회의 문제해결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던 차에 무주택 저소득층 서민들에게 보금자리

를 마련해주는 한국해비타트 운동에 참여하게 되었으며, 벌써 15년이라

는 시간이 지났습니다.

한국해비타트 주택에 인테르니 낙서방지용, 아크릴 본타일 중도, 에피데크

2000 및 텍스 빠데 등 조광페인트의 다양한 물품을 후원하고 있습니다.

자원봉사자들과 홈파트너의 건강을 고려해서 작업 중과 작업 후에 냄새가

없으며 인체에 유해하지 않는 친환경 제품을 후원하고 있습니다.

해비타트 운동의 장수 파트너로서 많은 시간을 함께 했는데요. 해비타트와

함께하며 긍정적으로 변화된 조광페인트의 모습은 무엇일까요?

해비타트 운동의 참여는 저희 임직원들의 의식에 큰 변화를 일으켰습니

다. 해비타트 공사현장에 참여했던 임직원들을 통해 그 곳에서 쌓았던 따

뜻하고 소중한 경험들이 조직 내 공유되고 확산되어 봉사활동에 대한 진

정한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그 결과 자발적으로 봉

사활동에 참여하는 인원들도 매년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임직원들 모두가 단순히 봉사활동이 육체적 노동이라는 인식의 틀

에서 벗어나 자신의 가치 있는 노동으로 불우이웃 및 소외받는 사회계층

을 대상으로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이 과정 속에서 자신의 모습을 재발견

할 수 있는 기회로 삼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환경친화적 해비타트 주택을 짓기 위해 조광페인트와 해비타트가 함께 짓

고 싶은 집 또는 계획이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조광페인트의 벽화 그리기 봉사활동의 그림들은 아름다운 자연 환경 속

에서 모든 사람들이 꿈과 희망의 꽃을 피우고 평화롭게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세상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조광페인트는 한국해비타트와

함께 15년이 아니라 100년, 1000년 동안 소외받은 이웃들을 위해 행복을

누리고 평화롭게 뛰어놀 수 있는 그림처럼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고자 노

력하겠습니다.

인터뷰 협력개발본부 기업후원팀

해비타트 운동을아름답게 물들여 온15년 동행, 조광페인트

건축봉사에 참여한 조광페인트 임직원 조광페인트 기획팀 서순석 팀장

6 Habitat for Humanity

2010 11+127

Page 7: Habitat 89

Changing Lives 기업후원파트너

인간과 자연을 생각한 친환경 제품개발에 앞장서는 조광페인트와 해비타트의

인연은 15년간 이어지고 있다. 해비타트 주택 곳곳에는 안전하고 우수한 조광

페인트의 페인트가 칠해지고 있다. 기획팀 서순석 팀장을 만나 안락한 집을

짓기 위해 힘을 모으며 함께한 시간들을 돌아보았다.

꿈이 현실이 되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드는 데 앞장서는 조광페인트의 기업

철학과 사회공헌 활동을 알려주세요.

조광페인트는 ‘세계 최고의 화학기술로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를 창출하여

인류사회에 공헌’이라는 경영이념으로 지역사회와 더불어 발전하는 상생

경영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여 왔습니다.

또한 기업의 사회 공헌 책임을 다하고자 합니다. 후원뿐만 아니라 임직원

들의 적극적인 참여 속에서 한국해비타트 운동을 중심으로 아동 보육, 벽

화 그리기 봉사활동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나눔 문화 실천에 앞

장서고 있습니다.

‘영·유아 돌보기’ 프로그램은 정기적으로 사회복지기관을 방문하여 영·

유아들 바깥나들이, 식생활보조 및 장난감 교구놀이 등을 지원하여 정서

적인 안정을 가질 수 있도록 돕고 있으며, ‘Color the World!’ 라는 벽화 그

리기 봉사활동으로 노후화된 환경을 개선하고 꿈과 희망을 공유할 수 있

는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임직원들은 노력하고 있습니다.

조광페인트는 15년 동안 해비타트 집짓기에 필요한 페인트 전량을 공급해

주고 있습니다. 해비타트 운동에 동참한 계기와 구체적인 현물 후원 내용

을 알고 싶습니다.

조광페인트는 당시 급속한 인구증가로 인한 주택부족이라는 사회문제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조금이나마 지역사회의 문제해결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던 차에 무주택 저소득층 서민들에게 보금자리

를 마련해주는 한국해비타트 운동에 참여하게 되었으며, 벌써 15년이라

는 시간이 지났습니다.

한국해비타트 주택에 인테르니 낙서방지용, 아크릴 본타일 중도, 에피데크

2000 및 텍스 빠데 등 조광페인트의 다양한 물품을 후원하고 있습니다.

자원봉사자들과 홈파트너의 건강을 고려해서 작업 중과 작업 후에 냄새가

없으며 인체에 유해하지 않는 친환경 제품을 후원하고 있습니다.

해비타트 운동의 장수 파트너로서 많은 시간을 함께 했는데요. 해비타트와

함께하며 긍정적으로 변화된 조광페인트의 모습은 무엇일까요?

해비타트 운동의 참여는 저희 임직원들의 의식에 큰 변화를 일으켰습니

다. 해비타트 공사현장에 참여했던 임직원들을 통해 그 곳에서 쌓았던 따

뜻하고 소중한 경험들이 조직 내 공유되고 확산되어 봉사활동에 대한 진

정한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그 결과 자발적으로 봉

사활동에 참여하는 인원들도 매년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임직원들 모두가 단순히 봉사활동이 육체적 노동이라는 인식의 틀

에서 벗어나 자신의 가치 있는 노동으로 불우이웃 및 소외받는 사회계층

을 대상으로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이 과정 속에서 자신의 모습을 재발견

할 수 있는 기회로 삼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환경친화적 해비타트 주택을 짓기 위해 조광페인트와 해비타트가 함께 짓

고 싶은 집 또는 계획이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조광페인트의 벽화 그리기 봉사활동의 그림들은 아름다운 자연 환경 속

에서 모든 사람들이 꿈과 희망의 꽃을 피우고 평화롭게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세상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조광페인트는 한국해비타트와

함께 15년이 아니라 100년, 1000년 동안 소외받은 이웃들을 위해 행복을

누리고 평화롭게 뛰어놀 수 있는 그림처럼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고자 노

력하겠습니다.

인터뷰 협력개발본부 기업후원팀

해비타트 운동을아름답게 물들여 온15년 동행, 조광페인트

건축봉사에 참여한 조광페인트 임직원 조광페인트 기획팀 서순석 팀장

6 Habitat for Humanity

2010 11+127

Page 8: Habitat 89

울란바토르에서 적는 시(詩)

충남대학교 최 욱

“집은 벽돌로 짓는 시(詩)”라 했다. 집이란 단순

한 주택, 건물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그 문고

리를 너머서면 모든 이가 비로소 온전한 편안함

을 십분 느낄 수 있는 하나의 공간이자 ‘평안한

둥지’이다. 이 같은 ‘집’을 올리는 일에 내가 참여

한다는 것 그 자체가 마냥 신기했다. 몽고 울란

바토르의 한 마을에 도착해 단열재를 두르고 벽

돌을 나르는 일을 맡았다. 겨울이면 영하 40도의

맹추위를 겪는 곳이기 때문에 단열재 두르는 일

에 여간 주의하지 않을 수 없었다. 주어진 시간

은 짧았지만 팀원 모두 서로 돈독해지고 정이 들

수록 시간도 빠르게 지나가 버렸다. 일정을 무사

히 마치고 헌정식이 진행되는 동안 홈파트너 할

머니께서 몽골 만두와 차를 내오셨는데 방금 점

심 먹은 것도 잊고 다 먹어버렸다. 마지막 인사

를 나누면서 할머니께서 일행 중 몇 분의 얼굴을

쓰다듬고 두 볼과 이마에 가볍게 입 맞춰주셨다.

먼 길을 떠나는 자식에게 하는 몽골 인사라 한

다. 내가 지은 그 집에서 사실 할머니는 보는 사

람마저도 마음 편하게 하는 미소를 지으시며 차

에 오르는 우리 모습을 보고 계셨다. 그 때 그 장

면은 지금 이 순간까지도 ‘나눔’과 ‘땀’에 대한 가

장 큰 선물로 기억되고 있다.

몽골에서 해외 첫 봉사활동을 시작했어요!

중흥고등학교 강세원

국내에서는 이미 여러 번의 해비타트 봉사활동

참여 경험이 있지만 해외에서 집짓기 봉사활동

에 참여하는 것은 처음이라 무척 설레었다. 내

가 집짓기를 도운 곳은 매서운 몽골의 추위를 막

아줄 수 없는 게르에서 어렵게 생활하고 있는 한

가정이었다. 시멘트 작업을 위해 모래를 나르고,

벽돌을 나르고…. 내가 할 수 있는 일들은 주로

그런 단순한 작업이었다. 하지만 그런 작업의 손

길이 모여 집 한 채가 완성될 수 있다는 생각에

마음 한 곳이 뿌듯했다. 홈파트너들과 함께 집짓

기를 해나가는 3일의 시간이 후딱 지나갔다. 우

리는 집이 완성된 것을 보지 못한 채 안녕을 해야

했지만 실제로 남을 돕기보다는 내가 배운 게 훨

씬 더 많은 시간이었다. 서로를 돕는 작은 힘들

이 모여, 지구라는 커다란 집에 우리 모두가 함

께 살아가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

리고 나는 그 집을 조금 더 튼튼하게 만들어 사람

들이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일에 참여

하고 온 것이 아닐까. 물론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고작 벽돌을 나르는 일 뿐이지만, 언젠가

나는 벽돌을 쌓는 일도 할 수 있고, 벽돌을 만드

는 일도 할 수 있게 되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이용식 씨는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하기 전까지

만 해도 안정된 수입과 화목한 가정을 이끌고

생활하는 평범한 가장이었다. 교통사고가 있은

후, 사고로 인해 몸이 불편해진 이용식 씨는 어

쩔 수 없이 직장을 잃게 되었고, 엎친 데 덮친 격

으로 빌린 돈으로 벌인 사업이 부도까지 나게 되

자 이전의 화목했던 가정이 지속될 수 없었다.

급기야 정부에서 나오는 보조금만으로는 생활이

어려워지고, 가족들에게 간호를 부탁하는 데에

도 한계를 느낀 이용식 씨는 홀로 몸을 이끌고

친척집에 거주하게 되었다. 하지만 불편한 몸으

로는 새로운 직장을 구할 수 없었으며, 친척들

도 이용식 씨를 점차 불편해하면서 이용식 씨는

마음 편히 지낼 수 있는 새로운 집, 그리고 가정

이 필요했다. 그랬던 찰나, 때마침 신정화 사회

복지사를 통해 해비타트 소식을 접할 수 있게 되

었고 이용식 씨는 UN 세계주거의 날을 기념해서

지은 이동 주택에서 지낼 수 있게 되었다.

배관공 일에 대한 경험을 바탕으로 실제 집이 완

성되는 데에 힘을 보태기도 한 이용식 씨는 새로

운 집의 어떤 부분이 마음에 드는지를 묻자 “전

부 다 좋죠. 이 집의 모든 것이 좋습니다. 아들과

함께 이 집에서 살 수 있는 날이 기대됩니다. 정

말 감사드립니다.”라며 도와주신 모든 분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이용식 씨가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하는

데에 커다란 역할을 한 강상면사무소 김원남 계

장과 신정화 사회복지사가 자리를 함께 해 그간

의 사정을 들려주었다. 이들은 이용식 씨의 개

인 사정과 해비타트 도움을 받기까지의 어려웠

던 사연을 전하며 서로에게 공을 돌렸고 실질적

인 업무에 있어서 자신들이 미처 신경쓰지 못한

부분을 적극적으로 도와준 해비타트 본부 측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또한 이용식 씨에게 평생

단 한번이라도 이런 도움을 받는다는 것 자체가

매우 축복받은 일이라며 앞으로의 삶에 격려와

당부를 아끼지 않았다.

이미 이용식 씨에게는 자신이 받은 도움을 잊지

않고 다른 이웃들에게 나누는 해비타트의 정신

이 깃들어 있었다. “어떻게든 제가 받은 도움은

꼭 갚을 것입니다. 설사 제가 못하게 되거든 제 자

식을 통해서라도 말입니다.” 이용식 씨는 채광이

잘 드는 이동 주택 안에서 환한 미소와 함께 말

했다.

글/사진 해비타트 기자봉사단 김학명·이소연

몽골에서마음을 나누다

나눔의 기쁨이 함께하는 따뜻한 집양평 홈파트너 이용식 씨

지난해 해비타트 인도네시아 지구촌프로그램(GV)을 시작으로 해비타트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외환은행 나눔재

단은 지난 9월 7일부터 12일까지 외환은행 고객과 자녀들 26명을 몽골해비타트 현장에 초대했다. 땀과 열정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그들의 후기를 전한다.

지난 10월 4일 서울 광장에서 열린 UN 세계주거의 날 행사 현장에서는 이동 주택 짓기

이벤트가 열렸다. 약 5시간 30분 여의 시간 동안 여러 봉사 파트너들이 직접 지어낸

이 주택은 이벤트 직후 헌정식을 통해 청각 장애인 이용식 씨에게 전달되었다. 수줍은

미소와 함께 열쇠를 건네받던 이용식 씨는 새로운 집에서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약

두 달이 지난 11월 29일, 경기도 양평군 강상면에 위치한 새로운 보금자리로 이사를

끝마친 이용식 씨를 해비타트에서 만났다.

01 충남대학교 최욱

02 홈파트너와 함께한 중흥고등학교 강세원(왼쪽)

01

02

Habitat for Humanity

2010 11+129Changing Lives 봉사파트너 홈파트너

Page 9: Habitat 89

울란바토르에서 적는 시(詩)

충남대학교 최 욱

“집은 벽돌로 짓는 시(詩)”라 했다. 집이란 단순

한 주택, 건물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그 문고

리를 너머서면 모든 이가 비로소 온전한 편안함

을 십분 느낄 수 있는 하나의 공간이자 ‘평안한

둥지’이다. 이 같은 ‘집’을 올리는 일에 내가 참여

한다는 것 그 자체가 마냥 신기했다. 몽고 울란

바토르의 한 마을에 도착해 단열재를 두르고 벽

돌을 나르는 일을 맡았다. 겨울이면 영하 40도의

맹추위를 겪는 곳이기 때문에 단열재 두르는 일

에 여간 주의하지 않을 수 없었다. 주어진 시간

은 짧았지만 팀원 모두 서로 돈독해지고 정이 들

수록 시간도 빠르게 지나가 버렸다. 일정을 무사

히 마치고 헌정식이 진행되는 동안 홈파트너 할

머니께서 몽골 만두와 차를 내오셨는데 방금 점

심 먹은 것도 잊고 다 먹어버렸다. 마지막 인사

를 나누면서 할머니께서 일행 중 몇 분의 얼굴을

쓰다듬고 두 볼과 이마에 가볍게 입 맞춰주셨다.

먼 길을 떠나는 자식에게 하는 몽골 인사라 한

다. 내가 지은 그 집에서 사실 할머니는 보는 사

람마저도 마음 편하게 하는 미소를 지으시며 차

에 오르는 우리 모습을 보고 계셨다. 그 때 그 장

면은 지금 이 순간까지도 ‘나눔’과 ‘땀’에 대한 가

장 큰 선물로 기억되고 있다.

몽골에서 해외 첫 봉사활동을 시작했어요!

중흥고등학교 강세원

국내에서는 이미 여러 번의 해비타트 봉사활동

참여 경험이 있지만 해외에서 집짓기 봉사활동

에 참여하는 것은 처음이라 무척 설레었다. 내

가 집짓기를 도운 곳은 매서운 몽골의 추위를 막

아줄 수 없는 게르에서 어렵게 생활하고 있는 한

가정이었다. 시멘트 작업을 위해 모래를 나르고,

벽돌을 나르고…. 내가 할 수 있는 일들은 주로

그런 단순한 작업이었다. 하지만 그런 작업의 손

길이 모여 집 한 채가 완성될 수 있다는 생각에

마음 한 곳이 뿌듯했다. 홈파트너들과 함께 집짓

기를 해나가는 3일의 시간이 후딱 지나갔다. 우

리는 집이 완성된 것을 보지 못한 채 안녕을 해야

했지만 실제로 남을 돕기보다는 내가 배운 게 훨

씬 더 많은 시간이었다. 서로를 돕는 작은 힘들

이 모여, 지구라는 커다란 집에 우리 모두가 함

께 살아가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

리고 나는 그 집을 조금 더 튼튼하게 만들어 사람

들이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일에 참여

하고 온 것이 아닐까. 물론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고작 벽돌을 나르는 일 뿐이지만, 언젠가

나는 벽돌을 쌓는 일도 할 수 있고, 벽돌을 만드

는 일도 할 수 있게 되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이용식 씨는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하기 전까지

만 해도 안정된 수입과 화목한 가정을 이끌고

생활하는 평범한 가장이었다. 교통사고가 있은

후, 사고로 인해 몸이 불편해진 이용식 씨는 어

쩔 수 없이 직장을 잃게 되었고, 엎친 데 덮친 격

으로 빌린 돈으로 벌인 사업이 부도까지 나게 되

자 이전의 화목했던 가정이 지속될 수 없었다.

급기야 정부에서 나오는 보조금만으로는 생활이

어려워지고, 가족들에게 간호를 부탁하는 데에

도 한계를 느낀 이용식 씨는 홀로 몸을 이끌고

친척집에 거주하게 되었다. 하지만 불편한 몸으

로는 새로운 직장을 구할 수 없었으며, 친척들

도 이용식 씨를 점차 불편해하면서 이용식 씨는

마음 편히 지낼 수 있는 새로운 집, 그리고 가정

이 필요했다. 그랬던 찰나, 때마침 신정화 사회

복지사를 통해 해비타트 소식을 접할 수 있게 되

었고 이용식 씨는 UN 세계주거의 날을 기념해서

지은 이동 주택에서 지낼 수 있게 되었다.

배관공 일에 대한 경험을 바탕으로 실제 집이 완

성되는 데에 힘을 보태기도 한 이용식 씨는 새로

운 집의 어떤 부분이 마음에 드는지를 묻자 “전

부 다 좋죠. 이 집의 모든 것이 좋습니다. 아들과

함께 이 집에서 살 수 있는 날이 기대됩니다. 정

말 감사드립니다.”라며 도와주신 모든 분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이용식 씨가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하는

데에 커다란 역할을 한 강상면사무소 김원남 계

장과 신정화 사회복지사가 자리를 함께 해 그간

의 사정을 들려주었다. 이들은 이용식 씨의 개

인 사정과 해비타트 도움을 받기까지의 어려웠

던 사연을 전하며 서로에게 공을 돌렸고 실질적

인 업무에 있어서 자신들이 미처 신경쓰지 못한

부분을 적극적으로 도와준 해비타트 본부 측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또한 이용식 씨에게 평생

단 한번이라도 이런 도움을 받는다는 것 자체가

매우 축복받은 일이라며 앞으로의 삶에 격려와

당부를 아끼지 않았다.

이미 이용식 씨에게는 자신이 받은 도움을 잊지

않고 다른 이웃들에게 나누는 해비타트의 정신

이 깃들어 있었다. “어떻게든 제가 받은 도움은

꼭 갚을 것입니다. 설사 제가 못하게 되거든 제 자

식을 통해서라도 말입니다.” 이용식 씨는 채광이

잘 드는 이동 주택 안에서 환한 미소와 함께 말

했다.

글/사진 해비타트 기자봉사단 김학명·이소연

몽골에서마음을 나누다

나눔의 기쁨이 함께하는 따뜻한 집양평 홈파트너 이용식 씨

지난해 해비타트 인도네시아 지구촌프로그램(GV)을 시작으로 해비타트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외환은행 나눔재

단은 지난 9월 7일부터 12일까지 외환은행 고객과 자녀들 26명을 몽골해비타트 현장에 초대했다. 땀과 열정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그들의 후기를 전한다.

지난 10월 4일 서울 광장에서 열린 UN 세계주거의 날 행사 현장에서는 이동 주택 짓기

이벤트가 열렸다. 약 5시간 30분 여의 시간 동안 여러 봉사 파트너들이 직접 지어낸

이 주택은 이벤트 직후 헌정식을 통해 청각 장애인 이용식 씨에게 전달되었다. 수줍은

미소와 함께 열쇠를 건네받던 이용식 씨는 새로운 집에서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약

두 달이 지난 11월 29일, 경기도 양평군 강상면에 위치한 새로운 보금자리로 이사를

끝마친 이용식 씨를 해비타트에서 만났다.

01 충남대학교 최욱

02 홈파트너와 함께한 중흥고등학교 강세원(왼쪽)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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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bitat for Humanity

2010 11+129Changing Lives 봉사파트너 홈파트너

Page 10: Habitat 89

절망은 열악한 주거에서 시작됩니다

전 세계에서 매 1분마다 20명이 열악한 주거환경으로 인해 사망하

고 있습니다. 전 세계 1억 3천만 명의 5세 이하 어린이들은 오염된

식수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한국 가구수 1,650만 중 210만 가구는

최저 주거 기준에 미달하는 집에 살고 있습니다. 열악한 주거의 어

린이들은 천식, 뇌수막염, 말라리아 등 질병에 걸릴 확률이 40%

나 높습니다. 교육과 건강, 직업을 가질 기회는 건강한 주거 환경

위에서 만들어집니다. 아직도 전 세계에는 16억 명이 인간답게 살

수 있는 적절한 주거 환경을 갖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국해비타트는 창립 15주년을 맞아 국제해비타트와 협력하고

있는 유명 사진작가 Ezra Millstein, Mikel Flamm, Steffan

Hacker 3인의 시선을 통해 안락한 주거 환경이 필요한 전 세계 가

정들을 소개합니다.

©Mikel Flamm, July 21, 2009, Phnom Penh, Cambodia

캄보디아 Phnom Penh에 있는 쓰레기장 옆에는 15년 전부터

21가족이 모여 쓰레기장에서 일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Mikel Flamm, December 10, 2008, Phnom Penh, Cambodia

많은 사람들은 아직도 열악한 주거환경에서 생활하고 있으며,

대부분은 수돗물과 위생시설이 설치되지 않은 어려운 환경 속

에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Steffan Hacker, June 26, 2007, Abidjan, Cote d’Ivoire ©Ezra Millstein, May 12, 2009, La Pintada, Honduras

집, 모든 것이 시작됩니다.

집이 없다면 가정의 울타리도, 그 안에서 자라날 아이들의 배움의

꿈도, 건강을 유지할 위생도, 누구나 마땅히 누려야 할 인간다운

삶의 영위도 불가능해집니다.

적절한 집이 있다면 가정을 지킬 수 있고 가정을 지키면 건강한

아이들이 자라납니다.

건강한 사회가 자라납니다.

©Mikel Flamm, 2004, Cambodia

Habitat for Humanity

2010 11+1215주년 특집Building Homes Building Homes

Page 11: Habitat 89

절망은 열악한 주거에서 시작됩니다

전 세계에서 매 1분마다 20명이 열악한 주거환경으로 인해 사망하

고 있습니다. 전 세계 1억 3천만 명의 5세 이하 어린이들은 오염된

식수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한국 가구수 1,650만 중 210만 가구는

최저 주거 기준에 미달하는 집에 살고 있습니다. 열악한 주거의 어

린이들은 천식, 뇌수막염, 말라리아 등 질병에 걸릴 확률이 40%

나 높습니다. 교육과 건강, 직업을 가질 기회는 건강한 주거 환경

위에서 만들어집니다. 아직도 전 세계에는 16억 명이 인간답게 살

수 있는 적절한 주거 환경을 갖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국해비타트는 창립 15주년을 맞아 국제해비타트와 협력하고

있는 유명 사진작가 Ezra Millstein, Mikel Flamm, Steffan

Hacker 3인의 시선을 통해 안락한 주거 환경이 필요한 전 세계 가

정들을 소개합니다.

©Mikel Flamm, July 21, 2009, Phnom Penh, Cambodia

캄보디아 Phnom Penh에 있는 쓰레기장 옆에는 15년 전부터

21가족이 모여 쓰레기장에서 일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Mikel Flamm, December 10, 2008, Phnom Penh, Cambodia

많은 사람들은 아직도 열악한 주거환경에서 생활하고 있으며,

대부분은 수돗물과 위생시설이 설치되지 않은 어려운 환경 속

에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Steffan Hacker, June 26, 2007, Abidjan, Cote d’Ivoire ©Ezra Millstein, May 12, 2009, La Pintada, Honduras

집, 모든 것이 시작됩니다.

집이 없다면 가정의 울타리도, 그 안에서 자라날 아이들의 배움의

꿈도, 건강을 유지할 위생도, 누구나 마땅히 누려야 할 인간다운

삶의 영위도 불가능해집니다.

적절한 집이 있다면 가정을 지킬 수 있고 가정을 지키면 건강한

아이들이 자라납니다.

건강한 사회가 자라납니다.

©Mikel Flamm, 2004, Cambodia

Habitat for Humanity

2010 11+1215주년 특집Building Homes Building Homes

Page 12: Habitat 89

©Mikel Flamm, October 7, 2003, Danang, Vietnam

56세인 Nguyen Khanh Tho는 그의 아내와 다섯 아이들과

Danang 지역 쓰레기 장에서 11년 동안 살고 있습니다. Tho

와 그의 세 아이들은 이 쓰레기장에서 일하며 하루에 $1.2 정

도 벌고 있으며 수입의 대부분은 끼니를 해결하는 데에 쓰이

고 있습니다.

©Steffan Hacker, October 29, 2008, Moramanga, Madagascar

이 가족이 현재 살고 있는 곳은 시멘트와 녹슨 철로 만들어졌

으며 이 작은 방에서 다섯 식구가 침대 2개로 살고 있습니다.

곧 해비타트가 지은 새 집으로 이사갈 가정 중 하나입니다.

©주용성, 2010, 서울 뉴타운용산, 한국 ©Ezra Millstein, October 10, 2008, Armavir, Armenia

Ellada Manasyan씨는 아주 외지고 쓰러질 듯한 구소련식

빌딩에서 세 어린 아이들과 살고 있습니다.

©Steffan Hacker, June 27, 2007, Goda, Cote d’Ivoire

Goda 시골 마을에서 한 여성이 집 앞에서 요리를 하려 합니다. 나무로 기본적인 형태만 짓고 그 위를 진흙으로 덮었지만 강한 비로 인해 심하게 침식된 것이

보입니다. 이는 계속적인 관리가 요구되며 아주 부서지기 쉬운 열악한 주거 환경입니다. ©Ezra Millstein, February 6, 2010, Port-au-Prince, Haiti

7도로 측정된 지진이 일어났고 건물이 무너지기 전에 문으로 겨우 빠져나가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 재앙으로 약 200,000명이 사망하였으며

약 300,000명이 부상을 당했습니다.

Building Homes, Changing Lives

Habitat for Humanity

2010 11+1213Building Homes 15주년 특집

Page 13: Habitat 89

©Mikel Flamm, October 7, 2003, Danang, Vietnam

56세인 Nguyen Khanh Tho는 그의 아내와 다섯 아이들과

Danang 지역 쓰레기 장에서 11년 동안 살고 있습니다. Tho

와 그의 세 아이들은 이 쓰레기장에서 일하며 하루에 $1.2 정

도 벌고 있으며 수입의 대부분은 끼니를 해결하는 데에 쓰이

고 있습니다.

©Steffan Hacker, October 29, 2008, Moramanga, Madagascar

이 가족이 현재 살고 있는 곳은 시멘트와 녹슨 철로 만들어졌

으며 이 작은 방에서 다섯 식구가 침대 2개로 살고 있습니다.

곧 해비타트가 지은 새 집으로 이사갈 가정 중 하나입니다.

©주용성, 2010, 서울 뉴타운용산, 한국 ©Ezra Millstein, October 10, 2008, Armavir, Armenia

Ellada Manasyan씨는 아주 외지고 쓰러질 듯한 구소련식

빌딩에서 세 어린 아이들과 살고 있습니다.

©Steffan Hacker, June 27, 2007, Goda, Cote d’Ivoire

Goda 시골 마을에서 한 여성이 집 앞에서 요리를 하려 합니다. 나무로 기본적인 형태만 짓고 그 위를 진흙으로 덮었지만 강한 비로 인해 심하게 침식된 것이

보입니다. 이는 계속적인 관리가 요구되며 아주 부서지기 쉬운 열악한 주거 환경입니다. ©Ezra Millstein, February 6, 2010, Port-au-Prince, Haiti

7도로 측정된 지진이 일어났고 건물이 무너지기 전에 문으로 겨우 빠져나가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 재앙으로 약 200,000명이 사망하였으며

약 300,000명이 부상을 당했습니다.

Building Homes, Changing Lives

Habitat for Humanity

2010 11+1213Building Homes 15주년 특집

Page 14: Habitat 89

1. 뉴질랜드해비타트의 크라이스트처치 지진 대응

뉴질랜드해비타트는 지난 9월 4일 뉴질랜드

남쪽 섬에서 가장 큰 도시인 크라이스트처치

(Christchurch)를 덮친 진도 7.1 규모의 지진

에 의해 손상된 집들을 수리하기 위해 자원봉사

자들의 도움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자원봉사자들을 모집하는 홈페이지를 통해 현

재까지 약 110명의 자원봉사자들이 활동을 신청

했다. 뉴질랜드해비타트는 크라이스트처치 주

민들을 가장 잘 도울 수 있는 방법을 현지 당국

과 의논하는 중이다.

현지 공무원들은 지진이 최대 10만 가구를 손상

시키고 약 20억 뉴질랜드 달러(약 14억 미국달

러)의 피해를 낳았다고 예측했다. 다행히 사상

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뉴질랜드해비타트는 “집이 파손되었지만 보험

이 없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을 가정들을 대

상으로 자원봉사자들은 집의 수리를 돕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뉴질랜드해비타트는

거의 막바지에 이른 정기적 연례 기부모금을 연

장하여 크라이스트처치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추가적인 모금을 진행하기로 했다. 뉴질랜드해

비타트는 지금까지 1만 뉴질랜드 달러(7,150 미

국달러)의 기부를 받았다.

2. 중국 최대 도시 상하이,

해비타트 첫 프로그램 개시

중국해비타트는 경제적·상업적 중심지인 상하

이에서 첫 프로젝트를 시작하기 위한 준비를 끝

마쳤다. 주거가 불안정한 상하이 거주 노인들

의 삶의 질을 개선시키기 위한 시범 프로젝트

이다.

이 프로젝트는 홍콩 프로젝트와 비슷한 형태로,

중국해비타트와 자원봉사자들은 ‘상하이 노인

을 위한 집수리 프로젝트’의 이름 하에 최대 노

인 가정 20세대의 집을 수선하게 될 것이다.

이 사항은 9월 말에 상하이 노인 거주민 재단의

대표들의 참여 아래 결정되었다. 서명식은 지방

자치체 민사 부서의 노인 대표가 참여한 가운데

중국에서 가장 큰 도시의 시청에서 열렸다. 이는

상하이 메트로폴리스에서 1700만 명 이상을 대

상으로 하는 첫 프로젝트이다. 설립 1주년이 된

중국해비타트 상하이 지역 사무실은 도시 밖의

지역 프로젝트에도 함께하고 있다.

3. 엘튼 존 에이즈 재단, 캄보디아해비타트 지원

9월 14일, 해비타트는 캄보디아에 에이즈를 앓

고 있는 사람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 중

대한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이 프로젝트는 영국

의 엘튼 존 경 자선단체에서 비롯된 ‘엘튼 존 에

이즈 재단’의 후원을 받고 있다.

이후 2년 동안 81만 리엘(약 122만 달러)의 비용

으로 고아들 및 에이즈에 감염된 사람들을 포함

한 320가정에 안전하고 튼튼한 주거지를 마련

해 줄 것이다.

“해비타트는 이제 재단의 도움으로 캄보디아에

서 특별 프로젝트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이는

캄보디아에서 사회적·경제적으로 가장 어려움

을 겪고 있는 사람들의 주거 마련 첫 번째 프로

그램으로서, 저소득층의 주택 마련을 위한 우리

의 노력을 더할 것입니다.” 국제해비타트 아시

아 태평양 부대표 릭 해더웨이의 말이다.

프로그램을 수행하기 위해 캄보디아해비타트

는 에이즈 감염자들을 대상으로 성공적인 프로

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국내외의 NGO단체와 연

계할 것이다. 나아가 캄보디아해비타트는 토지

와 주택을 제공하고 수혜대상자들이 안전한 주

택에서 살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주택 수리를 통

해 현재 진행중인 프로그램을 보완하고 강화할

것이다.

이 프로젝트에 따라 모두 120가구의 새 집이 지

어지고 200가구가 재건축되거나 수리될 것이다.

4. 네팔해비타트 에베레스트 건축(Everlast Build)

준공식에 대통령 참석

네팔해비타트는 렉나트(Lekhnath) 자치체 하의

라쿠리(Lakuri)와 파크바이야(Pachbhaiya)

공동체에서 6일 동안 번개건축을 진행했다.

건축 현장은 수도 카트만두에서 서쪽으로 약

200km 떨어진 그림 같이 아름다운 포카라에 위

치하고 있다.

한 주 동안 자원봉사자들은 해비타트 파트너들

과 함께 26제곱미터에 이르는 40가구의 대나무

집을 지었다. 자원봉사자들은 솔대를 손질하고,

그것을 엮어서 벽을 만들고, 벽에 미장공사를 하

고 석고를 바르는 등의 일을 했다. 자원봉사자들

이 오기 전에 대나무 틀과 시멘트 바닥은 이미

시공이 끝나있었다.

건축의 마지막 날에 네팔의 람 바란 야다브(Dr

Ram baran Yadav) 대통령이 포카라의 7대 호

수 중 하나인 베그나스 호수 옆에서 이루어진 헌

정식에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네팔해비타트 아루나 폴 대표에 의하면 대통령

이 국제 NGO 행사에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

이라고 한다. 대통령의 해비타트 헌정식 참석은

네팔의 가장 큰 방송사에서 방영되었다.

5. 가나해비타트, 성장을 위한 변화

가나해비타트는 지난 24년 동안 저렴한 주택을

지속적으로 공급해왔다. “가나해비타트의 임무

는 항상 언제 어디서나 하나님과 여러 사람들과

힘을 합쳐 건전한 공동체에 튼튼한 주거지가 마

련될 수 있도록 주택 건축과 수리에 도움이 필

요한 사람들이 있는 공동체들을 발전시키는 것

입니다. 우리는 이 임무에 충실하여 강하고 지

속적인 성장 기반을 형성하는 방향으로 나아가

고 있습니다.” 가나해비타트의 대표 조지 느조

모 씨의 말이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경에 처했던 지난 몇 해

동안 가나해비타트는 홈파트너들에게 상환금을

돌려받는 데에 어려움을 겪었다. 상환금 연체는

가나해비타트가 계속 고심하고 있는 몇 가지 문

제들 때문에 더 이상 버틸 수 없는 수준으로까

지 발전했다.

“우리는 가나에서 성공적인 해비타트 사업을 지

속하고 싶습니다. 또한 우리는 우리의 전략을

재평가할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습니다. 국제해

비타트가 가나해비타트들이 홈파트너 가정들에

더욱 영향력을 미칠 수 있도록 하려는 목표와 같

은 맥락에서, 저희는 모든 이해당사자들을 고려

한 심화된 전략 계획을 세워 미래에 지속가능한

성장이 보장될 수 있도록 하려는 것입니다.” 느

조모 씨의 말이다.

현존하는 운영 모델이 적합하게 운영되지 않고

있는 지회들의 사업은 모두 중단된 상태이다.

그러나 주요 기부자들과 다른 NGO 파트너들과

함께 진행되는 사업들은 다양한 지역에서 계속

운영중이다. 이러한 지역 중 하나가 아샨티 지

역이다.

가나해비타트는 20년 동안 7000가구가 넘게 도

움을 주었다. 2010년 6월부터 2013년 6월까지

새롭게 진행되는 3년 전략 계획은 가나해비타

트가 사업 다양화와 파트너십 연계를 활용하여

사업을 발전시킴으로써 가나에서 저렴한 주택

공급 사업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

대된다.

6.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니카라과해비타트

25년 동안 니카라과해비타트 홈파트너는 경제

적 지원을 일부 받았다. 시도는 좋았지만 결과

적으로 니카라과해비타트는 가장 낮은 소득 계

층에 접근하지 못했다.

니카라과해비타트는 교훈을 얻어 니카라과 지

역 주민과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로 했다. 앞으로 니카라과해비타트는 주민들의

권리와 공동체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노력하

기로 했다. 이런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니카라과

해비타트는 니카라과에서 가장 소득이 낮은 계

층이 필요로 하는 요구를 최대한 빨리 파악하고

실현하는 데 집중을 다 할 것이다. 또한 공동체

조직을 강화하고 공동체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

용함으로써 공동체가 스스로 주택 문제를 해결

해 나갈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

구체적으로 자발적 참여와 위기 관리 프로그램

을 통해 주민들은 그들 스스로 가정과 공동체의

주거 환경을 개선하고 발전시켜 나갈 것이다. 또

한 니카라과해비타트는 위기 관리 프로그램을

통해 공동체들이 재난이 닥치기 전에 미리 예방

을 강화하고, 재난 후에도 대응을 잘 할 수 있는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

번역 자원봉사자 안홍은

세계 해비타트의 활동

5. 가나

4. 네팔

2. 상하이

3. 캄보디아

1. 뉴질랜드

6. 니카라과

14 Habitat for Humanity

2010 11+1215Building Homes 해비타트 월드

Page 15: Habitat 89

1. 뉴질랜드해비타트의 크라이스트처치 지진 대응

뉴질랜드해비타트는 지난 9월 4일 뉴질랜드

남쪽 섬에서 가장 큰 도시인 크라이스트처치

(Christchurch)를 덮친 진도 7.1 규모의 지진

에 의해 손상된 집들을 수리하기 위해 자원봉사

자들의 도움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자원봉사자들을 모집하는 홈페이지를 통해 현

재까지 약 110명의 자원봉사자들이 활동을 신청

했다. 뉴질랜드해비타트는 크라이스트처치 주

민들을 가장 잘 도울 수 있는 방법을 현지 당국

과 의논하는 중이다.

현지 공무원들은 지진이 최대 10만 가구를 손상

시키고 약 20억 뉴질랜드 달러(약 14억 미국달

러)의 피해를 낳았다고 예측했다. 다행히 사상

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뉴질랜드해비타트는 “집이 파손되었지만 보험

이 없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을 가정들을 대

상으로 자원봉사자들은 집의 수리를 돕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뉴질랜드해비타트는

거의 막바지에 이른 정기적 연례 기부모금을 연

장하여 크라이스트처치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추가적인 모금을 진행하기로 했다. 뉴질랜드해

비타트는 지금까지 1만 뉴질랜드 달러(7,150 미

국달러)의 기부를 받았다.

2. 중국 최대 도시 상하이,

해비타트 첫 프로그램 개시

중국해비타트는 경제적·상업적 중심지인 상하

이에서 첫 프로젝트를 시작하기 위한 준비를 끝

마쳤다. 주거가 불안정한 상하이 거주 노인들

의 삶의 질을 개선시키기 위한 시범 프로젝트

이다.

이 프로젝트는 홍콩 프로젝트와 비슷한 형태로,

중국해비타트와 자원봉사자들은 ‘상하이 노인

을 위한 집수리 프로젝트’의 이름 하에 최대 노

인 가정 20세대의 집을 수선하게 될 것이다.

이 사항은 9월 말에 상하이 노인 거주민 재단의

대표들의 참여 아래 결정되었다. 서명식은 지방

자치체 민사 부서의 노인 대표가 참여한 가운데

중국에서 가장 큰 도시의 시청에서 열렸다. 이는

상하이 메트로폴리스에서 1700만 명 이상을 대

상으로 하는 첫 프로젝트이다. 설립 1주년이 된

중국해비타트 상하이 지역 사무실은 도시 밖의

지역 프로젝트에도 함께하고 있다.

3. 엘튼 존 에이즈 재단, 캄보디아해비타트 지원

9월 14일, 해비타트는 캄보디아에 에이즈를 앓

고 있는 사람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 중

대한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이 프로젝트는 영국

의 엘튼 존 경 자선단체에서 비롯된 ‘엘튼 존 에

이즈 재단’의 후원을 받고 있다.

이후 2년 동안 81만 리엘(약 122만 달러)의 비용

으로 고아들 및 에이즈에 감염된 사람들을 포함

한 320가정에 안전하고 튼튼한 주거지를 마련

해 줄 것이다.

“해비타트는 이제 재단의 도움으로 캄보디아에

서 특별 프로젝트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이는

캄보디아에서 사회적·경제적으로 가장 어려움

을 겪고 있는 사람들의 주거 마련 첫 번째 프로

그램으로서, 저소득층의 주택 마련을 위한 우리

의 노력을 더할 것입니다.” 국제해비타트 아시

아 태평양 부대표 릭 해더웨이의 말이다.

프로그램을 수행하기 위해 캄보디아해비타트

는 에이즈 감염자들을 대상으로 성공적인 프로

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국내외의 NGO단체와 연

계할 것이다. 나아가 캄보디아해비타트는 토지

와 주택을 제공하고 수혜대상자들이 안전한 주

택에서 살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주택 수리를 통

해 현재 진행중인 프로그램을 보완하고 강화할

것이다.

이 프로젝트에 따라 모두 120가구의 새 집이 지

어지고 200가구가 재건축되거나 수리될 것이다.

4. 네팔해비타트 에베레스트 건축(Everlast Build)

준공식에 대통령 참석

네팔해비타트는 렉나트(Lekhnath) 자치체 하의

라쿠리(Lakuri)와 파크바이야(Pachbhaiya)

공동체에서 6일 동안 번개건축을 진행했다.

건축 현장은 수도 카트만두에서 서쪽으로 약

200km 떨어진 그림 같이 아름다운 포카라에 위

치하고 있다.

한 주 동안 자원봉사자들은 해비타트 파트너들

과 함께 26제곱미터에 이르는 40가구의 대나무

집을 지었다. 자원봉사자들은 솔대를 손질하고,

그것을 엮어서 벽을 만들고, 벽에 미장공사를 하

고 석고를 바르는 등의 일을 했다. 자원봉사자들

이 오기 전에 대나무 틀과 시멘트 바닥은 이미

시공이 끝나있었다.

건축의 마지막 날에 네팔의 람 바란 야다브(Dr

Ram baran Yadav) 대통령이 포카라의 7대 호

수 중 하나인 베그나스 호수 옆에서 이루어진 헌

정식에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네팔해비타트 아루나 폴 대표에 의하면 대통령

이 국제 NGO 행사에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

이라고 한다. 대통령의 해비타트 헌정식 참석은

네팔의 가장 큰 방송사에서 방영되었다.

5. 가나해비타트, 성장을 위한 변화

가나해비타트는 지난 24년 동안 저렴한 주택을

지속적으로 공급해왔다. “가나해비타트의 임무

는 항상 언제 어디서나 하나님과 여러 사람들과

힘을 합쳐 건전한 공동체에 튼튼한 주거지가 마

련될 수 있도록 주택 건축과 수리에 도움이 필

요한 사람들이 있는 공동체들을 발전시키는 것

입니다. 우리는 이 임무에 충실하여 강하고 지

속적인 성장 기반을 형성하는 방향으로 나아가

고 있습니다.” 가나해비타트의 대표 조지 느조

모 씨의 말이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경에 처했던 지난 몇 해

동안 가나해비타트는 홈파트너들에게 상환금을

돌려받는 데에 어려움을 겪었다. 상환금 연체는

가나해비타트가 계속 고심하고 있는 몇 가지 문

제들 때문에 더 이상 버틸 수 없는 수준으로까

지 발전했다.

“우리는 가나에서 성공적인 해비타트 사업을 지

속하고 싶습니다. 또한 우리는 우리의 전략을

재평가할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습니다. 국제해

비타트가 가나해비타트들이 홈파트너 가정들에

더욱 영향력을 미칠 수 있도록 하려는 목표와 같

은 맥락에서, 저희는 모든 이해당사자들을 고려

한 심화된 전략 계획을 세워 미래에 지속가능한

성장이 보장될 수 있도록 하려는 것입니다.” 느

조모 씨의 말이다.

현존하는 운영 모델이 적합하게 운영되지 않고

있는 지회들의 사업은 모두 중단된 상태이다.

그러나 주요 기부자들과 다른 NGO 파트너들과

함께 진행되는 사업들은 다양한 지역에서 계속

운영중이다. 이러한 지역 중 하나가 아샨티 지

역이다.

가나해비타트는 20년 동안 7000가구가 넘게 도

움을 주었다. 2010년 6월부터 2013년 6월까지

새롭게 진행되는 3년 전략 계획은 가나해비타

트가 사업 다양화와 파트너십 연계를 활용하여

사업을 발전시킴으로써 가나에서 저렴한 주택

공급 사업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

대된다.

6.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니카라과해비타트

25년 동안 니카라과해비타트 홈파트너는 경제

적 지원을 일부 받았다. 시도는 좋았지만 결과

적으로 니카라과해비타트는 가장 낮은 소득 계

층에 접근하지 못했다.

니카라과해비타트는 교훈을 얻어 니카라과 지

역 주민과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로 했다. 앞으로 니카라과해비타트는 주민들의

권리와 공동체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노력하

기로 했다. 이런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니카라과

해비타트는 니카라과에서 가장 소득이 낮은 계

층이 필요로 하는 요구를 최대한 빨리 파악하고

실현하는 데 집중을 다 할 것이다. 또한 공동체

조직을 강화하고 공동체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

용함으로써 공동체가 스스로 주택 문제를 해결

해 나갈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

구체적으로 자발적 참여와 위기 관리 프로그램

을 통해 주민들은 그들 스스로 가정과 공동체의

주거 환경을 개선하고 발전시켜 나갈 것이다. 또

한 니카라과해비타트는 위기 관리 프로그램을

통해 공동체들이 재난이 닥치기 전에 미리 예방

을 강화하고, 재난 후에도 대응을 잘 할 수 있는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

번역 자원봉사자 안홍은

세계 해비타트의 활동

5. 가나

4. 네팔

2. 상하이

3. 캄보디아

1. 뉴질랜드

6. 니카라과

14 Habitat for Humanity

2010 11+1215Building Homes 해비타트 월드

Page 16: Habitat 89

1. 건물 기초 만들기

대지 위에 설계대로 건물의 터를 잡고 가장 중요한 기초를 만든다.

대부분의 경우 기초를 만들면서 1층 바닥 부분까지 콘크리트 구조

를 완성하기 때문에 땅 아래에서 올라오는 습기와 냉기를 차단하기

위해 비닐도 깔고 단열재도 꼼꼼하게 설치해야 한다.

5. 외부 마감하기

1층과 2층 벽체의 외부 마감은 먼저 목조 벽체 위에 합판을 박아 튼

튼하게 벽을 고정시키고, 외부의 습기는 차단하고 내부의 습기를

밖으로 배출시키는 투습지를 합판 위에 붙인 다음에 비닐 사이딩

이라는 컬러와 무늬가 있는 마감재로 외부를 마감한다. 이와 함께

각종 창문을 설치한다.

2. 콘크리트 골조(골격) 만들기

1층 바닥에는 각종 전선이 들어갈 파이프와 상하수도가 설치될 파

이프들이 제 위치를 잡고 묻히게 된다. 1층 바닥 위에 벽과 기둥, 계

단실의 위치를 잡고 거푸집을 만들어 철근과 각종 파이프를 다시

설치하고 2층 바닥까지 거푸집을 완성한 후에 레미콘을 부어 넣어

1층 기둥, 벽, 계단실과 2층 바닥이 일체형 구조가 되도록 한다. 2층

바닥이 완성되어 단단히 굳은 후에는 2층 구조에 필요한 벽을 설치

하여 동일하게 거푸집을 설치하고 레미콘을 부어 완성한다.

3. 목조 벽체 만들기 (1층, 2층)

해비타트 주택은 철근콘크리트구조와 나무구조가 함께 만난 형

태이며 친환경적인 소재인 나무를 사용해서 주택의 품질도 높이

고 또 많은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어서 한 마디로 일

거양득! 1층과 2층, 콘크리트 벽이 아닌 곳에는 나무로 만든 벽이

설치된다.

6. 내부 마감하기

내부 벽체의 나무와 나무 사이의 공간에는 단열재를 꼼꼼하게 넣

어 더위와 추위에 이겨내도록 한다. 간혹 봉사자들이 노란색 단열

재를 보고 석면이 아니냐고 질문을 하는데 해비타트 주택에는 그

런 자재를 절대 사용하지 않는다. 글라스 울(Glass Wool) 혹은 미

네랄 울(Mineral Wool)이라는 검증된 자재를 사용하며 단열재를

설치한 이후에는 석고보드를 벽체에 설치해서 기본적인 마감과

동시에 내화구조를 완성한다. 석고보드 위에는 최종 마감인 벽지

를 바른다. 이와 더불어 내부에 전기 및 난방, 상하수도 설비를 설

치하고 바닥까지 마무리해서 홈파트너를 맞이할 건물 내부의 작

업을 모두 마친다.

7. 조경 및 주변 정리하기

내부가 끝나면 건물 외부를 정리한다. 나무와 꽃을 심어 주변을

가꾸고 빗물 및 건물에서 나오는 오수를 외부의 관과 연결하고 가

로등 설치, 건물주변 포장을 마치고 주차장 선까지 그리면 최종적

으로 모든 건물이 완성.

글 사업관리본부 팀장 이정현

4. 지붕 만들기 (트러스 제작)

2층 벽까지 완성되면 지붕을 만들 수가 있으며, 지붕의 골격을 담당

하는 삼각형처럼 생긴 트러스를 만들어 촘촘히 벽 위에 세우고 합

판으로 지붕을 덮은 이후에 비나 눈이 오더라도 끄떡없도록 방수기

능이 있는 아스팔트 펠트를 깔고, 마지막으로 최종 마감자재인 아

스팔트 슁글이라는 색깔이 입혀진 재료를 덮으면 지붕이 완성된다.

한국해비타트는 16년째 우리나라 전국 곳곳에서 희망의 집을 지어오고 있

다. 해비타트 건축기금은 소중한 후원금으로 마련되며 자원봉사자들의 소중

한 땀방울로 소박하고 안락한 해비타트 주택이 완성된다. 홈파트너는 물론

후원자, 봉사자 등 참여하는 모든 이들의 삶을 변화시키는 희망의 집짓기 과

정을 상세히 소개한다.

해비타트 집은이렇게 지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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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bitat for Humanity

2010 11+1217Building Homes 국내해비타트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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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건물 기초 만들기

대지 위에 설계대로 건물의 터를 잡고 가장 중요한 기초를 만든다.

대부분의 경우 기초를 만들면서 1층 바닥 부분까지 콘크리트 구조

를 완성하기 때문에 땅 아래에서 올라오는 습기와 냉기를 차단하기

위해 비닐도 깔고 단열재도 꼼꼼하게 설치해야 한다.

5. 외부 마감하기

1층과 2층 벽체의 외부 마감은 먼저 목조 벽체 위에 합판을 박아 튼

튼하게 벽을 고정시키고, 외부의 습기는 차단하고 내부의 습기를

밖으로 배출시키는 투습지를 합판 위에 붙인 다음에 비닐 사이딩

이라는 컬러와 무늬가 있는 마감재로 외부를 마감한다. 이와 함께

각종 창문을 설치한다.

2. 콘크리트 골조(골격) 만들기

1층 바닥에는 각종 전선이 들어갈 파이프와 상하수도가 설치될 파

이프들이 제 위치를 잡고 묻히게 된다. 1층 바닥 위에 벽과 기둥, 계

단실의 위치를 잡고 거푸집을 만들어 철근과 각종 파이프를 다시

설치하고 2층 바닥까지 거푸집을 완성한 후에 레미콘을 부어 넣어

1층 기둥, 벽, 계단실과 2층 바닥이 일체형 구조가 되도록 한다. 2층

바닥이 완성되어 단단히 굳은 후에는 2층 구조에 필요한 벽을 설치

하여 동일하게 거푸집을 설치하고 레미콘을 부어 완성한다.

3. 목조 벽체 만들기 (1층, 2층)

해비타트 주택은 철근콘크리트구조와 나무구조가 함께 만난 형

태이며 친환경적인 소재인 나무를 사용해서 주택의 품질도 높이

고 또 많은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어서 한 마디로 일

거양득! 1층과 2층, 콘크리트 벽이 아닌 곳에는 나무로 만든 벽이

설치된다.

6. 내부 마감하기

내부 벽체의 나무와 나무 사이의 공간에는 단열재를 꼼꼼하게 넣

어 더위와 추위에 이겨내도록 한다. 간혹 봉사자들이 노란색 단열

재를 보고 석면이 아니냐고 질문을 하는데 해비타트 주택에는 그

런 자재를 절대 사용하지 않는다. 글라스 울(Glass Wool) 혹은 미

네랄 울(Mineral Wool)이라는 검증된 자재를 사용하며 단열재를

설치한 이후에는 석고보드를 벽체에 설치해서 기본적인 마감과

동시에 내화구조를 완성한다. 석고보드 위에는 최종 마감인 벽지

를 바른다. 이와 더불어 내부에 전기 및 난방, 상하수도 설비를 설

치하고 바닥까지 마무리해서 홈파트너를 맞이할 건물 내부의 작

업을 모두 마친다.

7. 조경 및 주변 정리하기

내부가 끝나면 건물 외부를 정리한다. 나무와 꽃을 심어 주변을

가꾸고 빗물 및 건물에서 나오는 오수를 외부의 관과 연결하고 가

로등 설치, 건물주변 포장을 마치고 주차장 선까지 그리면 최종적

으로 모든 건물이 완성.

글 사업관리본부 팀장 이정현

4. 지붕 만들기 (트러스 제작)

2층 벽까지 완성되면 지붕을 만들 수가 있으며, 지붕의 골격을 담당

하는 삼각형처럼 생긴 트러스를 만들어 촘촘히 벽 위에 세우고 합

판으로 지붕을 덮은 이후에 비나 눈이 오더라도 끄떡없도록 방수기

능이 있는 아스팔트 펠트를 깔고, 마지막으로 최종 마감자재인 아

스팔트 슁글이라는 색깔이 입혀진 재료를 덮으면 지붕이 완성된다.

한국해비타트는 16년째 우리나라 전국 곳곳에서 희망의 집을 지어오고 있

다. 해비타트 건축기금은 소중한 후원금으로 마련되며 자원봉사자들의 소중

한 땀방울로 소박하고 안락한 해비타트 주택이 완성된다. 홈파트너는 물론

후원자, 봉사자 등 참여하는 모든 이들의 삶을 변화시키는 희망의 집짓기 과

정을 상세히 소개한다.

해비타트 집은이렇게 지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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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11+1217Building Homes 국내해비타트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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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희망의 집수리한 해를 돌아보며

여기서 끝이 아니다. 오는 2011년 초에는 Happy Yes 겨울봉사캠프를 통해 총 10세대를 더 수리할 계획이다.

추운 겨울, 집수리 현장에서 흘리는 땀이 어느 때보다 더 값진 보물이 될 것이다. 끝까지 지역사회와 어우러

지는 ‘포항 희망의 집수리’로 남을 것이다.

글 사업관리본부 간사 김선애

어버이날 꽃을 단 홈파트너와 한동대 해비타트 동아리

홈파트너 29명

홈파트너는 포항시청이 추천한 대상자를 가정방문하는 방식으로 선정하였는데, 대다수가 독거

노인, 장애인이었다. 3월과 9월 두차례 열린 운영위원회에서 주택의 현 상태, 시급성 등을 고려

하여 최종 대상자가 선정되었다. 선정된 홈파트너들은 “집수리가 진행되는 동안 지역사회의 따

뜻한 나눔에 감사함을, 안락한 보금자리에서 만들 미래에 대한 희망을 느낀다”고 했다.

사과농장 일손돕기에 참여한 해피예스

Happy Yes 100명

현대제철 대학생 봉사단 Happy Yes는 6월 발대식을 시작으로 여름봉사캠프, 매칭그랜트 모금

캠페인, 어린이 문화유산탐방, 사과농장 일손돕기 등의 봉사활동을 펼쳤다. 저소득층, 어린이,

농가와 함께 활동함으로써 젊은 대학생으로서 지역사회와 함께 어우러지는 경험을 할 수 있었

다. 특히 7월 여름봉사캠프에서는 뜨거운 열정으로 각 조별 1세대씩 총 10세대를 4박5일 동안

수리를 완료하는 대단한 성과를 거두었다.

2010년 한 해에도 포항 희망의 집수리는 다양한 활동을 했다. 현대제철의 후원으로 시작된 포항 희망의 집수리가

올해 어떤 활동을 했는지 간추려 보았다.

봉사 후 환히 웃는 현대제철 포항공장 직원봉사단

집고치기 29세대

현대제철의 후원으로 진행된 포항 희망의 집수리는 2010년 2월~ 11월까지 총 29세대의 집수리

를 완료했다. 지난 해에는 충남 당진에서 32세대를 수리한 바 있다.

평균 6일이 걸리는 작업기간 동안 주로 안방, 주방, 지붕, 화장실 등의 단열, 난방, 창호, 도배,

장판을 새로 바꿨다. 보다 근본적인 집수리를 통해 기존 지역사회가 해결하지 못하는 집수리에

대한 갈증을 포항 희망의 집수리가 해소시킬 수 있었다.

하반기 첫 번째 현장에서 외국인 봉사자

자원봉사자 777명

29세대 집수리 현장에 777명의 봉사자들이 참여하였다. 특히 이 지역 주민들이 자신에게 있는

시간, 기술, 힘 등을 나눔으로써 이 지역에 소외된 이웃을 돌보는 시간을 가졌다.

현장이 타 건축현장에 비해 작기에 한 번에 많은 인원이 참가할 순 없지만, 소규모로 기초에서

부터 마무리에 이르기까지 집수리의 전 단계를 짧은 시간 내에 경험할 수 있고 홈파트너와 가

까이에서 소통할 수 있다.우리가 만든 집

10월 15일부터 17일까지 두꺼비 봉사단 1기로서 대전에서 해비타트 봉사

활동에 참여했다. 나에게 두꺼비 봉사단은 삶의 에너지가 되는 열정을 배

울 수 있는 시간이었다.

현장에 도착하니 두꺼비 봉사단 현수막이 우리를 반겨주었다. 안전 교육

후 주방과 베란다에 방수 보드를 부착하고 거실과 방에 스티로폼을 잘라

서 넣은 후 석고보드를 부착하는 일을 시작하였다. 석고보드를 재단하기

위해 칼로 자르고 사포를 이용해 자른 단면을 마무리 하는 작업은 생각보

다 집중력을 많이 필요로 했다. 이틀 동안 이러한 작업을 통해 거실, 안방

에 석고보드를 부착하는 일을 마무리 지었다.

11월 말쯤 완공 예정이라는 이 해비타트 주택에는 어떤 가정이 살게 될

까? 직접 재단하고 자르고 드릴로 못을 박으며 내 손길이 닿은 집인 만

큼, 집을 꼭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살기를 소망했다. 진로 두꺼비 봉사단

원으로서 2박 3일의 해비타트 봉사 활동을 통해 지은 것은 단순히 집뿐

만이 아니었다. 1학년 헌법시간에 배웠던 인간으로서의 기본권과 행복추

구권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 모든 사람에게 인간다

운 생활을 영위할 권리와,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보장해 주고 모든 사람

이 안락한 거처에서 살 권리를 보장해주는 해비타트 운동이 계속 발전하

길 바란다.

글 두꺼비 봉사단 1기 지미선

진로와 한국해비타트는 지난 9월 협약식을 체결하고 한 세대 건축비 후원과 더불어

임직원 및 대학생으로 구성된 ‘두꺼비 봉사단’을 결성하여 건축봉사 및 환경정화 활

동 등을 펼치고 있다.

두껍아 두껍아 헌 집 줄게 새집 다오!

올해부터 활동을 시작한 진로 ‘두꺼비 봉사단’

18 Habitat for Humanity

2010 11+12Building Homes 국내해비타트 현장

Page 19: Habitat 89

포항 희망의 집수리한 해를 돌아보며

여기서 끝이 아니다. 오는 2011년 초에는 Happy Yes 겨울봉사캠프를 통해 총 10세대를 더 수리할 계획이다.

추운 겨울, 집수리 현장에서 흘리는 땀이 어느 때보다 더 값진 보물이 될 것이다. 끝까지 지역사회와 어우러

지는 ‘포항 희망의 집수리’로 남을 것이다.

글 사업관리본부 간사 김선애

어버이날 꽃을 단 홈파트너와 한동대 해비타트 동아리

홈파트너 29명

홈파트너는 포항시청이 추천한 대상자를 가정방문하는 방식으로 선정하였는데, 대다수가 독거

노인, 장애인이었다. 3월과 9월 두차례 열린 운영위원회에서 주택의 현 상태, 시급성 등을 고려

하여 최종 대상자가 선정되었다. 선정된 홈파트너들은 “집수리가 진행되는 동안 지역사회의 따

뜻한 나눔에 감사함을, 안락한 보금자리에서 만들 미래에 대한 희망을 느낀다”고 했다.

사과농장 일손돕기에 참여한 해피예스

Happy Yes 100명

현대제철 대학생 봉사단 Happy Yes는 6월 발대식을 시작으로 여름봉사캠프, 매칭그랜트 모금

캠페인, 어린이 문화유산탐방, 사과농장 일손돕기 등의 봉사활동을 펼쳤다. 저소득층, 어린이,

농가와 함께 활동함으로써 젊은 대학생으로서 지역사회와 함께 어우러지는 경험을 할 수 있었

다. 특히 7월 여름봉사캠프에서는 뜨거운 열정으로 각 조별 1세대씩 총 10세대를 4박5일 동안

수리를 완료하는 대단한 성과를 거두었다.

2010년 한 해에도 포항 희망의 집수리는 다양한 활동을 했다. 현대제철의 후원으로 시작된 포항 희망의 집수리가

올해 어떤 활동을 했는지 간추려 보았다.

봉사 후 환히 웃는 현대제철 포항공장 직원봉사단

집고치기 29세대

현대제철의 후원으로 진행된 포항 희망의 집수리는 2010년 2월~ 11월까지 총 29세대의 집수리

를 완료했다. 지난 해에는 충남 당진에서 32세대를 수리한 바 있다.

평균 6일이 걸리는 작업기간 동안 주로 안방, 주방, 지붕, 화장실 등의 단열, 난방, 창호, 도배,

장판을 새로 바꿨다. 보다 근본적인 집수리를 통해 기존 지역사회가 해결하지 못하는 집수리에

대한 갈증을 포항 희망의 집수리가 해소시킬 수 있었다.

하반기 첫 번째 현장에서 외국인 봉사자

자원봉사자 777명

29세대 집수리 현장에 777명의 봉사자들이 참여하였다. 특히 이 지역 주민들이 자신에게 있는

시간, 기술, 힘 등을 나눔으로써 이 지역에 소외된 이웃을 돌보는 시간을 가졌다.

현장이 타 건축현장에 비해 작기에 한 번에 많은 인원이 참가할 순 없지만, 소규모로 기초에서

부터 마무리에 이르기까지 집수리의 전 단계를 짧은 시간 내에 경험할 수 있고 홈파트너와 가

까이에서 소통할 수 있다.우리가 만든 집

10월 15일부터 17일까지 두꺼비 봉사단 1기로서 대전에서 해비타트 봉사

활동에 참여했다. 나에게 두꺼비 봉사단은 삶의 에너지가 되는 열정을 배

울 수 있는 시간이었다.

현장에 도착하니 두꺼비 봉사단 현수막이 우리를 반겨주었다. 안전 교육

후 주방과 베란다에 방수 보드를 부착하고 거실과 방에 스티로폼을 잘라

서 넣은 후 석고보드를 부착하는 일을 시작하였다. 석고보드를 재단하기

위해 칼로 자르고 사포를 이용해 자른 단면을 마무리 하는 작업은 생각보

다 집중력을 많이 필요로 했다. 이틀 동안 이러한 작업을 통해 거실, 안방

에 석고보드를 부착하는 일을 마무리 지었다.

11월 말쯤 완공 예정이라는 이 해비타트 주택에는 어떤 가정이 살게 될

까? 직접 재단하고 자르고 드릴로 못을 박으며 내 손길이 닿은 집인 만

큼, 집을 꼭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살기를 소망했다. 진로 두꺼비 봉사단

원으로서 2박 3일의 해비타트 봉사 활동을 통해 지은 것은 단순히 집뿐

만이 아니었다. 1학년 헌법시간에 배웠던 인간으로서의 기본권과 행복추

구권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 모든 사람에게 인간다

운 생활을 영위할 권리와,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보장해 주고 모든 사람

이 안락한 거처에서 살 권리를 보장해주는 해비타트 운동이 계속 발전하

길 바란다.

글 두꺼비 봉사단 1기 지미선

진로와 한국해비타트는 지난 9월 협약식을 체결하고 한 세대 건축비 후원과 더불어

임직원 및 대학생으로 구성된 ‘두꺼비 봉사단’을 결성하여 건축봉사 및 환경정화 활

동 등을 펼치고 있다.

두껍아 두껍아 헌 집 줄게 새집 다오!

올해부터 활동을 시작한 진로 ‘두꺼비 봉사단’

18 Habitat for Humanity

2010 11+12Building Homes 국내해비타트 현장

Page 20: Habitat 89

해비타트-키자니아 NGO체험 연말 이벤트

해비타트는 어린이 직업체험테마파크 키자니아와 함께 12월 한 달 동

안 어린이들에게 NGO를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 행사 기

간 동안 키자니아를 방문한 어린이들은 NGO 체험 코너에서 ‘무엇을 짓

겠습니까’에 대한 답을 적어 사진을 찍고 해비타트 홈페이지에 올리는

활동과 함께 나무토막으로 해비타트 블록집을 만드는 체험을 하게 된

다. 이 행사는 키자니아를 방문한 어린이들이 대표적인 국제NGO 해비

타트의 활동 내용을 쉽게 기억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글 협력개발본부 팀장 황칠숙

키자니아에서 열리는 ‘여성중앙 나눔 BAZAAR’

올해 그린해머스 캠페인을 공동 전개한 여성중앙과 해비타트가

키자니아의 장소 후원으로 대규모의 연말 바자회를 연다. 디자이

너 의류, 유명인 재능기부 물품 등이 판매되며, 바자회 기금은 해

비타트의 희망의 집짓기 운동에 전액 기부될 예정이다.

•일시 : 2010년 12월 11일 오전 11시~오후 8시

•장소 : 잠실 키자니아 (2호선 잠실역 4번 출구)

오랜 기간 해비타트를 도와주고 계신데 어떤 계기로 언제부터 해비타트

운동에 동참하게 되셨는지요?

정림건축과 해비타트의 인연은 지난 9월 별세하신 정림건축 고 김정철 회

장님이 11년 전 정근모 한국해비타트 명예이사장님을 사석에서 만나 해비

타트에 대한 말씀을 듣고 전남 광양의 ‘평화를 여는 마을’ 설계를 후원하

면서 시작되었습니다. 당시 규모는 세대 당 15평 조금 넘는 작은 주택들

이었지만 수 만평 되는 대형 프로젝트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하신 김정철

회장께서 이 일을 제게 맡기셔서 저도 처음으로 해비타트와 인연을 맺게

되었지요. 이후 집 없는 세대에 꿈과 희망을 제공하는 일에 보람을 느끼

면서 11년째 해비타트와의 인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해비타트와 함께 한 많은 추억 중 제일 기분 좋으셨던 일은 무엇입니까?

2000년의 ‘평화를 여는 마을’, 2001년 ‘화합의 마을’ 헌정식 때로 기억합니

다. 번개건축으로 집을 완성한 후 홈파트너들에게 성경책과 집 열쇠를 전

달할 때 봉사파트너들과 홈파트너들 모두 감격의 울음바다였지요. 삼복

더위로 이미 온 몸이 땀으로 범벅이 되어있었는데 눈물까지 더해진 것입

니다. 기분 좋은 추억을 넘어 감동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는 일로, 영원히

잊을 수 없는 순간이며 아직도 그 때를 기억하면서 해비타트와 함께 한다

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건축가들이 앞으로 어떤 해비타트 주택을 설계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해비타트 정신을 기반으로 하는 주택 설계에는 일반 건축물을 설계할 때

와 달리 창의성과 전문성보다는 따뜻한 가슴(사랑)이 더 요구됩니다. 소

중한 후원금이 잘못된 설계로 이어진다면 가정을 짓는 일도, 삶을 바꾸는

일도 이루어질 수 없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지난 11년간 두세 차례 업그레

이드 하면서 사용된 정림건축의 해비타트 주택표준설계도는 그 속에 담

겨진 다음의 생각들을 설계의 목표로 하여 작업된 것입니다.

1. 소박하고 튼튼한 집

디자인이 단순해야 봉사파트너들이 일하기 쉽고 자재의 낭비도 줄일 수

있게 됩니다. 자재낭비를 방지하는 것은 공사비를 절약하는 일로, 소중

한 후원금을 아껴 쓰는 일이며, 또한 폐자재 감소로 지구환경을 보존하

는 역할로 이어집니다.

2. 작으면서도 편안한 집

해비타트 주택같이 규모가 작을수록 10㎝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건축가의

세심함을 필요로 합니다. 방과 문의 크기 등을 결정할 때나 자재를 선정할

때도 같은 생각이어야 합니다. 10㎝의 아주 작은 건축가의 세심함이 이용

자들을 행복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대충대충은 절대 금물입니다.

3. 공사 중의 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하는 설계

전문가가 아닌 봉사파트너들이 짓는 주택이기 때문에 해비타트 주택 설

계는 처마높이는 최소로, 지붕구배는 작업 중에 미끄러지지 않는 구배로

계획하는 등 안전사고에 철저하게 대비하는 설계이어야 합니다. 봉사파

트너들의 안전여부도 설계에 좌우되는 일입니다.

4. 하자(瑕疵) 없는 집

모처럼 얻은 행복도 하자가 발생하면 한 순간에 사라지게 됩니다. 물이 안

새고, 겨울에는 따뜻하고 여름에는 시원해야 하는 기본적인 집의 기능이

보장되어야 합니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려면 막대한 비용과 시간이 소요

되며 귀중한 행복에 상처를 주게 됩니다.

5. 건물이 아닌 주거환경을 만든다는 자세

집 한 채가 아니라 그 집들이 모여 마을을 형성하게 되므로 설계할 때 마

을 전체를 고려해야 합니다. 기존 마을 주택과도 조화를 이룰 수 있어야

합니다.

6. 봉사정신 확산을 만드는 계기

늘어나는 봉사파트너들을 소화할 수 있는 작업분량이 설계 때부터 반영

되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전문작업을 필요로 하는 설계보다는 봉사자들

에 의해 지어지는 집의 특성에 맞는 공법과 자재선정을 기반으로 어렵지

않게 집을 완성할 수 있는 설계를 해야 합니다. 봉사자들이 현장봉사를 하

고 돌아갈 때 성취감이 높아야 또다시 봉사를 오게 될 것입니다.

올해로 15주년을 맞이한 해비타트에 기대하시는 점과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지난 15년 동안 해비타트는 조직과 주택공급 면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해왔습니다. 사회적으로 봉사와 기부문화를 확산시키는 데도 큰 역할을

해왔다고 생각합니다. 초심으로 돌아가서 지난 15년을 되돌아보고 계승

할 것과 버려야 할 것들을 정리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해비타트의

기본정신과 철학에 맞는 조직과 적정한 주택규모도 결정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해비타트가 지속적으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집을 짓는 NGO이니

만큼 건축전문가와 교육 프로그램을 갖춰야 할 것이며, 더 완벽한 공사를

위한 매뉴얼 제작도 꼭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무엇보다 해비타트의 무

궁한 발전으로 홈파트너가 늘어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글 해비타트 기자봉사단 김학명·이소연

해비타트 주택에 숨결을 넣어준건축가 권도웅 고문국내 대표적인 건축설계회사인 정림건축에 43년 전 입사해 정림건축의 성장을 이끌고, 현재는 건축계의 대선배

로 많은 건축가들의 존경을 받고 있는 권도웅 고문은 2000년부터 정림건축의 해비타트 주택 설계와 자문을 지

휘해온 한국해비타트의 오랜 후원자이기도 하다. 해비타트 주택설계와 부지선정 등에 대해 건축가로서의 경험

과 지식을 기반으로 아낌없는 조언과 노력을 마다치 않는 권도웅 고문이 있었기에 해비타트 주택은 홈파트너들

이 새희망의 둥지를 트는 든든하고 따뜻한 보금자리로서 매년 굳건히 세워지고 있다.

성주재단 MCM

성창베네피나

보해복분자

트로아

샤피르 김

사라 김정숙 부티크

박경숙 부티크

마리에 블랑 설영희 부티크

최은숙 부티크

이브자리

빙그레

랑콤

비오템

로레알파리

한율

마몽드

에스티 로더

LG생활과학

록시땅

한경희생활과학

american apparel 등

바자회 참여 브랜드

20 Habitat for Humanity

2010 11+12Building Homes

국내해비타트 현장Building Homes 함께하는 사람들 인터뷰

Page 21: Habitat 89

해비타트-키자니아 NGO체험 연말 이벤트

해비타트는 어린이 직업체험테마파크 키자니아와 함께 12월 한 달 동

안 어린이들에게 NGO를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 행사 기

간 동안 키자니아를 방문한 어린이들은 NGO 체험 코너에서 ‘무엇을 짓

겠습니까’에 대한 답을 적어 사진을 찍고 해비타트 홈페이지에 올리는

활동과 함께 나무토막으로 해비타트 블록집을 만드는 체험을 하게 된

다. 이 행사는 키자니아를 방문한 어린이들이 대표적인 국제NGO 해비

타트의 활동 내용을 쉽게 기억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글 협력개발본부 팀장 황칠숙

키자니아에서 열리는 ‘여성중앙 나눔 BAZAAR’

올해 그린해머스 캠페인을 공동 전개한 여성중앙과 해비타트가

키자니아의 장소 후원으로 대규모의 연말 바자회를 연다. 디자이

너 의류, 유명인 재능기부 물품 등이 판매되며, 바자회 기금은 해

비타트의 희망의 집짓기 운동에 전액 기부될 예정이다.

•일시 : 2010년 12월 11일 오전 11시~오후 8시

•장소 : 잠실 키자니아 (2호선 잠실역 4번 출구)

오랜 기간 해비타트를 도와주고 계신데 어떤 계기로 언제부터 해비타트

운동에 동참하게 되셨는지요?

정림건축과 해비타트의 인연은 지난 9월 별세하신 정림건축 고 김정철 회

장님이 11년 전 정근모 한국해비타트 명예이사장님을 사석에서 만나 해비

타트에 대한 말씀을 듣고 전남 광양의 ‘평화를 여는 마을’ 설계를 후원하

면서 시작되었습니다. 당시 규모는 세대 당 15평 조금 넘는 작은 주택들

이었지만 수 만평 되는 대형 프로젝트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하신 김정철

회장께서 이 일을 제게 맡기셔서 저도 처음으로 해비타트와 인연을 맺게

되었지요. 이후 집 없는 세대에 꿈과 희망을 제공하는 일에 보람을 느끼

면서 11년째 해비타트와의 인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해비타트와 함께 한 많은 추억 중 제일 기분 좋으셨던 일은 무엇입니까?

2000년의 ‘평화를 여는 마을’, 2001년 ‘화합의 마을’ 헌정식 때로 기억합니

다. 번개건축으로 집을 완성한 후 홈파트너들에게 성경책과 집 열쇠를 전

달할 때 봉사파트너들과 홈파트너들 모두 감격의 울음바다였지요. 삼복

더위로 이미 온 몸이 땀으로 범벅이 되어있었는데 눈물까지 더해진 것입

니다. 기분 좋은 추억을 넘어 감동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는 일로, 영원히

잊을 수 없는 순간이며 아직도 그 때를 기억하면서 해비타트와 함께 한다

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건축가들이 앞으로 어떤 해비타트 주택을 설계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해비타트 정신을 기반으로 하는 주택 설계에는 일반 건축물을 설계할 때

와 달리 창의성과 전문성보다는 따뜻한 가슴(사랑)이 더 요구됩니다. 소

중한 후원금이 잘못된 설계로 이어진다면 가정을 짓는 일도, 삶을 바꾸는

일도 이루어질 수 없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지난 11년간 두세 차례 업그레

이드 하면서 사용된 정림건축의 해비타트 주택표준설계도는 그 속에 담

겨진 다음의 생각들을 설계의 목표로 하여 작업된 것입니다.

1. 소박하고 튼튼한 집

디자인이 단순해야 봉사파트너들이 일하기 쉽고 자재의 낭비도 줄일 수

있게 됩니다. 자재낭비를 방지하는 것은 공사비를 절약하는 일로, 소중

한 후원금을 아껴 쓰는 일이며, 또한 폐자재 감소로 지구환경을 보존하

는 역할로 이어집니다.

2. 작으면서도 편안한 집

해비타트 주택같이 규모가 작을수록 10㎝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건축가의

세심함을 필요로 합니다. 방과 문의 크기 등을 결정할 때나 자재를 선정할

때도 같은 생각이어야 합니다. 10㎝의 아주 작은 건축가의 세심함이 이용

자들을 행복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대충대충은 절대 금물입니다.

3. 공사 중의 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하는 설계

전문가가 아닌 봉사파트너들이 짓는 주택이기 때문에 해비타트 주택 설

계는 처마높이는 최소로, 지붕구배는 작업 중에 미끄러지지 않는 구배로

계획하는 등 안전사고에 철저하게 대비하는 설계이어야 합니다. 봉사파

트너들의 안전여부도 설계에 좌우되는 일입니다.

4. 하자(瑕疵) 없는 집

모처럼 얻은 행복도 하자가 발생하면 한 순간에 사라지게 됩니다. 물이 안

새고, 겨울에는 따뜻하고 여름에는 시원해야 하는 기본적인 집의 기능이

보장되어야 합니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려면 막대한 비용과 시간이 소요

되며 귀중한 행복에 상처를 주게 됩니다.

5. 건물이 아닌 주거환경을 만든다는 자세

집 한 채가 아니라 그 집들이 모여 마을을 형성하게 되므로 설계할 때 마

을 전체를 고려해야 합니다. 기존 마을 주택과도 조화를 이룰 수 있어야

합니다.

6. 봉사정신 확산을 만드는 계기

늘어나는 봉사파트너들을 소화할 수 있는 작업분량이 설계 때부터 반영

되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전문작업을 필요로 하는 설계보다는 봉사자들

에 의해 지어지는 집의 특성에 맞는 공법과 자재선정을 기반으로 어렵지

않게 집을 완성할 수 있는 설계를 해야 합니다. 봉사자들이 현장봉사를 하

고 돌아갈 때 성취감이 높아야 또다시 봉사를 오게 될 것입니다.

올해로 15주년을 맞이한 해비타트에 기대하시는 점과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지난 15년 동안 해비타트는 조직과 주택공급 면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해왔습니다. 사회적으로 봉사와 기부문화를 확산시키는 데도 큰 역할을

해왔다고 생각합니다. 초심으로 돌아가서 지난 15년을 되돌아보고 계승

할 것과 버려야 할 것들을 정리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해비타트의

기본정신과 철학에 맞는 조직과 적정한 주택규모도 결정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해비타트가 지속적으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집을 짓는 NGO이니

만큼 건축전문가와 교육 프로그램을 갖춰야 할 것이며, 더 완벽한 공사를

위한 매뉴얼 제작도 꼭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무엇보다 해비타트의 무

궁한 발전으로 홈파트너가 늘어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글 해비타트 기자봉사단 김학명·이소연

해비타트 주택에 숨결을 넣어준건축가 권도웅 고문국내 대표적인 건축설계회사인 정림건축에 43년 전 입사해 정림건축의 성장을 이끌고, 현재는 건축계의 대선배

로 많은 건축가들의 존경을 받고 있는 권도웅 고문은 2000년부터 정림건축의 해비타트 주택 설계와 자문을 지

휘해온 한국해비타트의 오랜 후원자이기도 하다. 해비타트 주택설계와 부지선정 등에 대해 건축가로서의 경험

과 지식을 기반으로 아낌없는 조언과 노력을 마다치 않는 권도웅 고문이 있었기에 해비타트 주택은 홈파트너들

이 새희망의 둥지를 트는 든든하고 따뜻한 보금자리로서 매년 굳건히 세워지고 있다.

성주재단 MCM

성창베네피나

보해복분자

트로아

샤피르 김

사라 김정숙 부티크

박경숙 부티크

마리에 블랑 설영희 부티크

최은숙 부티크

이브자리

빙그레

랑콤

비오템

로레알파리

한율

마몽드

에스티 로더

LG생활과학

록시땅

한경희생활과학

american apparel 등

바자회 참여 브랜드

20 Habitat for Humanity

2010 11+12Building Homes

국내해비타트 현장Building Homes 함께하는 사람들 인터뷰

Page 22: Habitat 89

한국

해비타트에서

알립니다!

한국해비타트는 본부를 비롯한 총 11개 지회와

지부가 함께 힘을 모아 우리나라 구석구석에

희망의 집을 짓고 있습니다. 삶을 변화시키는

망치질 소리를 따라 여기저기에서 희망의 이야

기를 만들어내고 있는 한국해비타트의 따끈따

끈한 소식을 전합니다.

[본부]

산은금융그룹 후원 협약식

10월 26일, 한국해비타트 새희망프로젝트 양평

현장에서 한국해비타트 서경표 이사, 홍성표 이

사와 산은금융지주 민유성 회장 등 자회사 임

직원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후원협약을 체

결했다.

산은금융지주는 지난해부터 해비타트 운동에

동참하고 있으며, 이날 건축비 후원과 더불어 임

직원들이 봉사에 참여하였다.

현물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현재 전국에 해비타트 주택이 완공되어 가고 있

으며 2010년 현물로 후원해 주신 후원사 분들에

게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라파즈석고보드 •라파즈한라시멘트

•썬파워 •성창기업지주

•경동나비엔 •조광페인트

•린나이코리아 •대림비앤코

•ASSA ABLOY •코맥스

•헨켈코리아 •퀸타일

•엔에스홈 •성주재단

•성서원 •성창베네피나

IBK기업은행 후원협약식

11월 25일 IBK기업은행 본사에서 한국해비타트

이창식 회장과 IBK기업은행 윤용로 행장이 참석

한 가운데 후원협약을 체결했다. IBK기업은행은

한국해비타트에 건축후원금 8000만 원을 전달

하고, 마포구에 위치한 다문화가정을 방문해 도

배 및 장판 교체 작업 등 집수리봉사활동도 함

께 펼쳤다.

주거복지인 한마당대회 표창

지난 11월 24일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국토해양부 주최 <2010주거복지인 한마당대회>

에서 한국해비타트 군산지회 안이실 이사장과

춘천지회 김승구 사무국장은 그 동안 해비타트

운동의 공적을 인정받아 표창을 받았다.

오크우드 자선파티

12월 3일 오크우드 호텔에서 뜻깊은 연말 자선

파티가 열렸다. 해비타트 운동을 돕기 위한 금

번 파티는 raffle ticket 판매 수익금 전액이 무

주택 저소득층을 위한 희망의 집짓기 운동에 기

부 될 예정이다.

[경기북부지회]

경기북부지회 사무국 이전

한국해비타트 경기북부지회는 2010년 11월 2일

경기도 파주시 금촌동에서 고양시 일산서구 덕

이동으로 이전하였다.

2001년 이래로 파주에서 활동을 해왔던 경기북

부지회가 9년여 만에 고양시로 이전하게 된 것

은 거룩한빛광성교회 정성진 담임목사(경기북

부지회이사)의 배려이기도 하지만 경기북부지

역에서 많은 인구수와 경제적 여건 등에 기반을

둔 후원자와 자원봉사자의 분포도가 높은 이 지

역의 여망이기도 하다.

한국해비타트 경기북부지회는 이번 이전을 계

기로 경기북부지역의 더 많은 해비타트 협력자

들을 확보할 것이며 지회 사무국이 위치해 있는

비전센터 부지의 명칭에 걸맞게 큰 비전을 가지

고 해비타트 운동을 펼쳐나갈 것이다.

한편 사무국 이전과 내·외부 공사에 자원봉사

로서 수고해준 광운대 해비타트 동아리팀에 감

사의 말을 전했다.

[군산지회]

주택 헌정식

11월 22일, 군산지회는 개정면 문화마을에 2동 8

세대의 사랑의 집을 완공하고 입주식을 가졌다.

많은 자원봉사자, 개인후원자 및 단체후원자들

의 참여로 군산지회는 2001년부터 2009년까지

산북동에 24세대, 개정면에 28세대 총13동 52세

대를 건축하여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보금

자리를 만들어주었다.

[서울지회]

서울시건축사회와 함께하는 해비타트 서울지회

서울시건축사회는 매년 집고치기사업비를 후원

하며, 자체 봉사단을 결성하여 해비타트 서울지

회 ‘희망의 집고치기’에도 함께하고 있다. 10월

14일 진행된 금번 집고치기 가정은 낮에는 동

사무소에서 청소를 하고, 오후에는 재활용품을

주우면서 생계를 꾸려가고 있는 독거노인 할머

니 댁이었다.

서울시건축사회는 2008년과 2009년에 ‘사랑나

눔 송년의 밤’을 개최하여 무의탁 소년, 소녀가

장의 열악한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위한 ‘집고치

기 사업비’를 후원해 주고 있다.

대림산업의 후원으로 새 희망을 얻은

용인 흥부네 11남매

안락한 주거 환경이 필요한 용인 11남매의 사연

이 KBS 인간극장(9월 13일~9월 17일) 프로그램

을 통해 방송 된 후, 해비타트 서울지회와 (주)

대림산업은 ‘다자녀가정 환경개선사업(저소득

가정 대상)’의 일환으로 ‘희망의 집고치기’를 진

행하였다. 많은 봉사자들이 한 달 전부터 사전

작업을 시작하여, 10월 22일 집 안 도배/장판 교

체 및 무너진 담장을 새로 쌓기, 외벽보수, 벽화

그리기를 진행하였다. 이날 (주)대림산업의 건축

사업본부장(이병찬 전무)을 비롯하여 50여 명의

대림직원들, 해비타트 서울지회 이경회 이사장,

전을성 실행위원장, 사무국직원, 벽화봉사자(키

즈), (주)아리앤디인테리어, 스탭, KBS촬영기자,

한국일보기자, 마을주민, 용인시 의장이 참석하

여 함께 기뻐하며 11남매 가정에 사랑이 늘 함께

하기를 기원했다.

쌍용레미콘 후원 지역 ‘사랑의 집고치기’

지난 추석 전후로 내린 홍수로 인해 강서의 많

은 가정이 침수되었다. 이에 강서구청(사회 복지

과)에서 침수 가구 개선사업을 결정한 해비타트

서울지회로 도움을 요청하였다. 이 내용을 전해

들은 쌍용레미콘(백한기 사장)은 비 피해로 물

에 잠겼던 반 지하 가정에 도배/장판을 교체하

고 집안 곳곳을 살펴주는 사랑의 집고치기를 지

원해 주었다.

해비타트 서울지회 ‘사랑의 집고치기’

해비타트 서울지회는 10월~11월에도 많은 분들

의 참여로 열악한 환경에서 고통 받는 이웃에게

행복을 나누고 사랑을 전할 수 있었다며 감사

의 말을 전했다.

서부발전, 예금보험공사, 삼일회계법인, 포스코

대학생봉사단을 비롯, 10월 한 달 동안 200여

명의 봉사자들이 해비타트 서울지회 ‘사랑의 집

고치기’에 함께하며 25가구의 환경을 개선하였

고, 11월에는 26가구의 환경을 보수하고 개선하

는 사랑을 나누었다.

22 Habitat for Humanity

2010 11+1223Habitat News 해비타트 소식

Page 23: Habitat 89

한국

해비타트에서

알립니다!

한국해비타트는 본부를 비롯한 총 11개 지회와

지부가 함께 힘을 모아 우리나라 구석구석에

희망의 집을 짓고 있습니다. 삶을 변화시키는

망치질 소리를 따라 여기저기에서 희망의 이야

기를 만들어내고 있는 한국해비타트의 따끈따

끈한 소식을 전합니다.

[본부]

산은금융그룹 후원 협약식

10월 26일, 한국해비타트 새희망프로젝트 양평

현장에서 한국해비타트 서경표 이사, 홍성표 이

사와 산은금융지주 민유성 회장 등 자회사 임

직원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후원협약을 체

결했다.

산은금융지주는 지난해부터 해비타트 운동에

동참하고 있으며, 이날 건축비 후원과 더불어 임

직원들이 봉사에 참여하였다.

현물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현재 전국에 해비타트 주택이 완공되어 가고 있

으며 2010년 현물로 후원해 주신 후원사 분들에

게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라파즈석고보드 •라파즈한라시멘트

•썬파워 •성창기업지주

•경동나비엔 •조광페인트

•린나이코리아 •대림비앤코

•ASSA ABLOY •코맥스

•헨켈코리아 •퀸타일

•엔에스홈 •성주재단

•성서원 •성창베네피나

IBK기업은행 후원협약식

11월 25일 IBK기업은행 본사에서 한국해비타트

이창식 회장과 IBK기업은행 윤용로 행장이 참석

한 가운데 후원협약을 체결했다. IBK기업은행은

한국해비타트에 건축후원금 8000만 원을 전달

하고, 마포구에 위치한 다문화가정을 방문해 도

배 및 장판 교체 작업 등 집수리봉사활동도 함

께 펼쳤다.

주거복지인 한마당대회 표창

지난 11월 24일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국토해양부 주최 <2010주거복지인 한마당대회>

에서 한국해비타트 군산지회 안이실 이사장과

춘천지회 김승구 사무국장은 그 동안 해비타트

운동의 공적을 인정받아 표창을 받았다.

오크우드 자선파티

12월 3일 오크우드 호텔에서 뜻깊은 연말 자선

파티가 열렸다. 해비타트 운동을 돕기 위한 금

번 파티는 raffle ticket 판매 수익금 전액이 무

주택 저소득층을 위한 희망의 집짓기 운동에 기

부 될 예정이다.

[경기북부지회]

경기북부지회 사무국 이전

한국해비타트 경기북부지회는 2010년 11월 2일

경기도 파주시 금촌동에서 고양시 일산서구 덕

이동으로 이전하였다.

2001년 이래로 파주에서 활동을 해왔던 경기북

부지회가 9년여 만에 고양시로 이전하게 된 것

은 거룩한빛광성교회 정성진 담임목사(경기북

부지회이사)의 배려이기도 하지만 경기북부지

역에서 많은 인구수와 경제적 여건 등에 기반을

둔 후원자와 자원봉사자의 분포도가 높은 이 지

역의 여망이기도 하다.

한국해비타트 경기북부지회는 이번 이전을 계

기로 경기북부지역의 더 많은 해비타트 협력자

들을 확보할 것이며 지회 사무국이 위치해 있는

비전센터 부지의 명칭에 걸맞게 큰 비전을 가지

고 해비타트 운동을 펼쳐나갈 것이다.

한편 사무국 이전과 내·외부 공사에 자원봉사

로서 수고해준 광운대 해비타트 동아리팀에 감

사의 말을 전했다.

[군산지회]

주택 헌정식

11월 22일, 군산지회는 개정면 문화마을에 2동 8

세대의 사랑의 집을 완공하고 입주식을 가졌다.

많은 자원봉사자, 개인후원자 및 단체후원자들

의 참여로 군산지회는 2001년부터 2009년까지

산북동에 24세대, 개정면에 28세대 총13동 52세

대를 건축하여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보금

자리를 만들어주었다.

[서울지회]

서울시건축사회와 함께하는 해비타트 서울지회

서울시건축사회는 매년 집고치기사업비를 후원

하며, 자체 봉사단을 결성하여 해비타트 서울지

회 ‘희망의 집고치기’에도 함께하고 있다. 10월

14일 진행된 금번 집고치기 가정은 낮에는 동

사무소에서 청소를 하고, 오후에는 재활용품을

주우면서 생계를 꾸려가고 있는 독거노인 할머

니 댁이었다.

서울시건축사회는 2008년과 2009년에 ‘사랑나

눔 송년의 밤’을 개최하여 무의탁 소년, 소녀가

장의 열악한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위한 ‘집고치

기 사업비’를 후원해 주고 있다.

대림산업의 후원으로 새 희망을 얻은

용인 흥부네 11남매

안락한 주거 환경이 필요한 용인 11남매의 사연

이 KBS 인간극장(9월 13일~9월 17일) 프로그램

을 통해 방송 된 후, 해비타트 서울지회와 (주)

대림산업은 ‘다자녀가정 환경개선사업(저소득

가정 대상)’의 일환으로 ‘희망의 집고치기’를 진

행하였다. 많은 봉사자들이 한 달 전부터 사전

작업을 시작하여, 10월 22일 집 안 도배/장판 교

체 및 무너진 담장을 새로 쌓기, 외벽보수, 벽화

그리기를 진행하였다. 이날 (주)대림산업의 건축

사업본부장(이병찬 전무)을 비롯하여 50여 명의

대림직원들, 해비타트 서울지회 이경회 이사장,

전을성 실행위원장, 사무국직원, 벽화봉사자(키

즈), (주)아리앤디인테리어, 스탭, KBS촬영기자,

한국일보기자, 마을주민, 용인시 의장이 참석하

여 함께 기뻐하며 11남매 가정에 사랑이 늘 함께

하기를 기원했다.

쌍용레미콘 후원 지역 ‘사랑의 집고치기’

지난 추석 전후로 내린 홍수로 인해 강서의 많

은 가정이 침수되었다. 이에 강서구청(사회 복지

과)에서 침수 가구 개선사업을 결정한 해비타트

서울지회로 도움을 요청하였다. 이 내용을 전해

들은 쌍용레미콘(백한기 사장)은 비 피해로 물

에 잠겼던 반 지하 가정에 도배/장판을 교체하

고 집안 곳곳을 살펴주는 사랑의 집고치기를 지

원해 주었다.

해비타트 서울지회 ‘사랑의 집고치기’

해비타트 서울지회는 10월~11월에도 많은 분들

의 참여로 열악한 환경에서 고통 받는 이웃에게

행복을 나누고 사랑을 전할 수 있었다며 감사

의 말을 전했다.

서부발전, 예금보험공사, 삼일회계법인, 포스코

대학생봉사단을 비롯, 10월 한 달 동안 200여

명의 봉사자들이 해비타트 서울지회 ‘사랑의 집

고치기’에 함께하며 25가구의 환경을 개선하였

고, 11월에는 26가구의 환경을 보수하고 개선하

는 사랑을 나누었다.

22 Habitat for Humanity

2010 11+1223Habitat News 해비타트 소식

Page 24: Habitat 89

박우서 이사와 함께한 연세대 학생들의

집고치기 봉사활동

11월 13일, 박우서 교수와(해비타트 서울지회 이

사, 연세대 행정학과 교수) 연세대학생, 대학원

생들이 함께하여 중랑구에서 집고치기 봉사를

진행하였다. 이번에 집고치기가 진행된 두 가정

은 서울시의 추천을 받은 곳으로 모두 반지하 구

조였으며, 곰팡이가 온 집을 덮고 있어서 숨쉬기

도 힘든 상태였다.

2008년부터 매년 2회의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

는 연세대 학생들은 이날도 능숙하게 도배와 장

판을 교체하고 씽크대를 새로 설치하는 등 집안

의 곳곳을 살피는 일에 최선을 다하였다.

[전남동부지회]

상량식과 이사회 갖고 기금모금에 박차 가하기로

한국해비타트 전남동부지회(이사장 황재우)는 지

난 10월 25일 건축사업현장에서 이사회 및 상

량식을 가졌다. 이날 상량식에서 국선초대작가

박종태 원장은 ‘모든 이에게 안락한 집이 있는

세상’이란 문구를 새겼고 참석한 모든 이사들은

이 집에 깃드는 모든 가정에게 축복이 있기를 기

원하는 글과 서명으로 함께 했다.

상량식에 이어 치러진 이날 이사회에서는 2010

년도 건축사업 전반에 대해 재검토하고 건축사

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지역사회의 동참과

후원을 모으는 데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한편 이사회에 앞서 김철헌, 윤유하, 안운봉 이

사는 각각 500만 원을 건축후원금으로 전달하

였고 윤중구 부이사장은 1천만 원의 후원을 약

정하였다.

희망의 집짓기에 기업참여 줄이어

노사가 한마음으로 소통하기 위해 지난해에 이

어 올해에도 해비타트 봉사를 방안으로 채택한

기업이 있어 세간의 화제가 되고 있다.

(주)드림파이 봉사단(단장 배부영)은 지난해에도

노사화합차원에서 주기적으로 광양해비타트 현

장에서 봉사활동을 펼친데 이어 올해에도 9월부

터 11월 15일 마지막 봉사까지 총 9회에 걸쳐 169

명이 자원봉사에 참여했다. 이들 봉사단은 오전

9시부터 오후5시까지 자원봉사에 참여하고 이

후에는 저녁식사를 건축현장에서 노사가 함께

함으로써 회사임직원과 근로자가 한마음이 되

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

특히 (주)드림피아는 전회사원의 동의를 얻어 전

년도에 이어 올해에도 1천만 원의 후원을 약정

했다.

11월 16일에는 (주)FMC(대표이사 김광렬)에서

86m에 이르는 콘크리트 옹벽 위에 주민들의 안

전을 책임질 펜스를 설치했다.

특히 (주)FMC는 트러스트용 목자재를 직접 구

입하고 전사원이 함께 트러스 제작에도 참여했

으며 이날 펜스도 회사차원에서 직접 구매해 설

치까지 직접 시공했다.

이외에도 전기 및 가스배관시설을 지원하겠다

는 회사도 줄을 잇고 있어 전남동부지회 건축사

업은 지역사회 곳곳의 참여와 관심을 끌고 있다.

[대구/경북지회]

칠곡 사랑의 마을 헌정식

11월 30일, 대구/경북지회는 경북 칠곡 사랑의

마을에 1동 1세대의 집을 완공하고 헌정식을 가

졌다.

칠곡 사랑의 마을은 2006년 1차 8가구 건축으로

시작으로 5차에 걸쳐 총 30세대를 지었으며 대

구/경북지회는 1999년 설립이후 현재까지 총 75

세대의 집을 완공했다.

[청주/청원지회]

첫 <희망의 집고치기>

청주/청원지회에서 첫 봉사를 시작한 ‘희망의 집

고치기’가 502명의 자원봉사자와 지역 관공서

관계자, 마을 주민, 숙식 자리를 아낌없이 제공

해준 범화교회 등 여러 감사의 손길들의 관심과

참여 속에 뜻 깊게 마무리 되었다.

창립1주년 기념 만추의 음악회

지난 11월 22일 한국해비타트 청주/청원지회의

주최로 충북대학교 개신문화관에서 음악회가

열렸다. 백석대학 박인수 교수와 그의 제자들이

초청되어 가을 저녁에 아름다운 선율을 전했다.

[천안/아산지회]

목천 현장 참가 자원봉사자 10,000명 돌파

목천 ‘희망의 마을’ 건축현장에 참가한 건축 자

원봉사자가 10월 30일 10,000명을 넘었다.

천안/아산지회는 “이웃사랑의 선한 마음을 가

진 분들의 손길로 목천 현장은 점점 완공이 가

까워지고 있다”며 참가한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목천 현장 입주식 예정

목천 ‘희망의 마을’ 12세대 헌정식이 12월 10일

(금) 2시 30분부터 개최된다. 새로운 터전에서

새 삶을 시작하는 이들 홈파트너들에게 많은 분

들이 축복으로 함께해주기를 천안/아산 지회는

소망한다.

해비타트 백일장

천안/아산지회는 홈파트너 자녀들에게 집과 이

웃을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문학

소양을 넓히기 위한 백일장을 개최한다. ‘우리집

및 우리 동네’라는 주제로 <아산 ‘화합의 마을’,

천안 ‘희망의 마을’ 초/중/고등학생>이 참여 가

능하며 시상은 12월 10일에 있을 예정이다.

2011년 홈파트너 가정 모집

천안/아산지회에서는 2011년도 목천 ‘희망의 마

을’에 입주할 가정을 모집한다.

•건축장소 : 천안시 목천읍 ‘희망의 마을’ 16가정

•신청지역 : 충남지역, 경기도 평택, 안성지역

거주 무주택가정

•접수기간 : 2011년 1월 31일까지

•신청문의 : 천안/아산지회(041-555-1743)

[춘천지회]

주택 헌정식

12월 7일 화요일 오후 2시부터 강원도 인제군 북

면 원통리에서 2010년 주택 헌정식이 열린다. 후

원파트너, 자원봉사파트너 및 홈파트너가 힘을

모아 2동 8세대를 완공했다.

춘천해비타트 집고치기

한국수력원자력 한강본부에서 전달한 후원금

3000만 원으로 지난 10월 1일부터 11월 27일까

지 8세대 집고치기를 완료하였다.

후원소식

<희망의 집짓기> 인제 현장을 후원한 분들께 춘

천지회는 감사의 말을 전했다.

• 후원일시 : 2010년 11월 23일

• 후원금 : 현금 100만 원(입주자 선물대금)

• 후원자 : 케이티링커스(주)중부사업단

(대표자 명성호)

24 Habitat for Humanity

2010 11+1225Habitat News 해비타트 소식

Page 25: Habitat 89

박우서 이사와 함께한 연세대 학생들의

집고치기 봉사활동

11월 13일, 박우서 교수와(해비타트 서울지회 이

사, 연세대 행정학과 교수) 연세대학생, 대학원

생들이 함께하여 중랑구에서 집고치기 봉사를

진행하였다. 이번에 집고치기가 진행된 두 가정

은 서울시의 추천을 받은 곳으로 모두 반지하 구

조였으며, 곰팡이가 온 집을 덮고 있어서 숨쉬기

도 힘든 상태였다.

2008년부터 매년 2회의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

는 연세대 학생들은 이날도 능숙하게 도배와 장

판을 교체하고 씽크대를 새로 설치하는 등 집안

의 곳곳을 살피는 일에 최선을 다하였다.

[전남동부지회]

상량식과 이사회 갖고 기금모금에 박차 가하기로

한국해비타트 전남동부지회(이사장 황재우)는 지

난 10월 25일 건축사업현장에서 이사회 및 상

량식을 가졌다. 이날 상량식에서 국선초대작가

박종태 원장은 ‘모든 이에게 안락한 집이 있는

세상’이란 문구를 새겼고 참석한 모든 이사들은

이 집에 깃드는 모든 가정에게 축복이 있기를 기

원하는 글과 서명으로 함께 했다.

상량식에 이어 치러진 이날 이사회에서는 2010

년도 건축사업 전반에 대해 재검토하고 건축사

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지역사회의 동참과

후원을 모으는 데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한편 이사회에 앞서 김철헌, 윤유하, 안운봉 이

사는 각각 500만 원을 건축후원금으로 전달하

였고 윤중구 부이사장은 1천만 원의 후원을 약

정하였다.

희망의 집짓기에 기업참여 줄이어

노사가 한마음으로 소통하기 위해 지난해에 이

어 올해에도 해비타트 봉사를 방안으로 채택한

기업이 있어 세간의 화제가 되고 있다.

(주)드림파이 봉사단(단장 배부영)은 지난해에도

노사화합차원에서 주기적으로 광양해비타트 현

장에서 봉사활동을 펼친데 이어 올해에도 9월부

터 11월 15일 마지막 봉사까지 총 9회에 걸쳐 169

명이 자원봉사에 참여했다. 이들 봉사단은 오전

9시부터 오후5시까지 자원봉사에 참여하고 이

후에는 저녁식사를 건축현장에서 노사가 함께

함으로써 회사임직원과 근로자가 한마음이 되

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

특히 (주)드림피아는 전회사원의 동의를 얻어 전

년도에 이어 올해에도 1천만 원의 후원을 약정

했다.

11월 16일에는 (주)FMC(대표이사 김광렬)에서

86m에 이르는 콘크리트 옹벽 위에 주민들의 안

전을 책임질 펜스를 설치했다.

특히 (주)FMC는 트러스트용 목자재를 직접 구

입하고 전사원이 함께 트러스 제작에도 참여했

으며 이날 펜스도 회사차원에서 직접 구매해 설

치까지 직접 시공했다.

이외에도 전기 및 가스배관시설을 지원하겠다

는 회사도 줄을 잇고 있어 전남동부지회 건축사

업은 지역사회 곳곳의 참여와 관심을 끌고 있다.

[대구/경북지회]

칠곡 사랑의 마을 헌정식

11월 30일, 대구/경북지회는 경북 칠곡 사랑의

마을에 1동 1세대의 집을 완공하고 헌정식을 가

졌다.

칠곡 사랑의 마을은 2006년 1차 8가구 건축으로

시작으로 5차에 걸쳐 총 30세대를 지었으며 대

구/경북지회는 1999년 설립이후 현재까지 총 75

세대의 집을 완공했다.

[청주/청원지회]

첫 <희망의 집고치기>

청주/청원지회에서 첫 봉사를 시작한 ‘희망의 집

고치기’가 502명의 자원봉사자와 지역 관공서

관계자, 마을 주민, 숙식 자리를 아낌없이 제공

해준 범화교회 등 여러 감사의 손길들의 관심과

참여 속에 뜻 깊게 마무리 되었다.

창립1주년 기념 만추의 음악회

지난 11월 22일 한국해비타트 청주/청원지회의

주최로 충북대학교 개신문화관에서 음악회가

열렸다. 백석대학 박인수 교수와 그의 제자들이

초청되어 가을 저녁에 아름다운 선율을 전했다.

[천안/아산지회]

목천 현장 참가 자원봉사자 10,000명 돌파

목천 ‘희망의 마을’ 건축현장에 참가한 건축 자

원봉사자가 10월 30일 10,000명을 넘었다.

천안/아산지회는 “이웃사랑의 선한 마음을 가

진 분들의 손길로 목천 현장은 점점 완공이 가

까워지고 있다”며 참가한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목천 현장 입주식 예정

목천 ‘희망의 마을’ 12세대 헌정식이 12월 10일

(금) 2시 30분부터 개최된다. 새로운 터전에서

새 삶을 시작하는 이들 홈파트너들에게 많은 분

들이 축복으로 함께해주기를 천안/아산 지회는

소망한다.

해비타트 백일장

천안/아산지회는 홈파트너 자녀들에게 집과 이

웃을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문학

소양을 넓히기 위한 백일장을 개최한다. ‘우리집

및 우리 동네’라는 주제로 <아산 ‘화합의 마을’,

천안 ‘희망의 마을’ 초/중/고등학생>이 참여 가

능하며 시상은 12월 10일에 있을 예정이다.

2011년 홈파트너 가정 모집

천안/아산지회에서는 2011년도 목천 ‘희망의 마

을’에 입주할 가정을 모집한다.

•건축장소 : 천안시 목천읍 ‘희망의 마을’ 16가정

•신청지역 : 충남지역, 경기도 평택, 안성지역

거주 무주택가정

•접수기간 : 2011년 1월 31일까지

•신청문의 : 천안/아산지회(041-555-1743)

[춘천지회]

주택 헌정식

12월 7일 화요일 오후 2시부터 강원도 인제군 북

면 원통리에서 2010년 주택 헌정식이 열린다. 후

원파트너, 자원봉사파트너 및 홈파트너가 힘을

모아 2동 8세대를 완공했다.

춘천해비타트 집고치기

한국수력원자력 한강본부에서 전달한 후원금

3000만 원으로 지난 10월 1일부터 11월 27일까

지 8세대 집고치기를 완료하였다.

후원소식

<희망의 집짓기> 인제 현장을 후원한 분들께 춘

천지회는 감사의 말을 전했다.

• 후원일시 : 2010년 11월 23일

• 후원금 : 현금 100만 원(입주자 선물대금)

• 후원자 : 케이티링커스(주)중부사업단

(대표자 명성호)

24 Habitat for Humanity

2010 11+1225Habitat News 해비타트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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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비타트 칼럼직장인의 정년 후 설계

“누구나 늙는다. 그러나 난 준비 없이 노후를 맞았

다. 그러고 보니 모두가 후회뿐이다. 65세 정년퇴직

을 하고 직업 없이 산 게 벌써 20여 년이다. 지금이

나마 앞으로 무엇을 하며 살지, 무엇을 남기고 떠날

지를 곰곰이 생각해 본다”

얼마 전, 80대 후반의 전직교사가 정년퇴직 후의 긴

세월 동안 허송세월 한 것을 후회하며 한 일간지에

기고한 글이다. 65세까지 일을 한 분도 이런 후회를

할 정도니 50대 중반이면 퇴직을 해야 하는 보통의

직장인들은 그 후회가 얼마나 크겠는가?

우리가 60세에 정년퇴직을 하고 우리나라 평균수

명인 80세까지만 산다고 해도 정년후의 인생은 20

년이다. 하루는 24시간인데, 현역 시절에는 24시간

의 하루가 너무 짧다. 일하고 술 마시고 친구 만나고

연애도 하다 보면 하루가 100시간이라도 모자랄

정도다. 그런데 막상 정년퇴직을 하고 나면 그렇게

바쁘던 시간이 잘 가지 않는다. 잠자는 시간, 식사하

는 시간, 화장실 가는 시간 등을 다 빼더라도 하루

에 11시간 정도 남는다. 하루 여유 시간이 최소 11시

간 정도이면 20년의 여유 시간은 약 80,000시간(11

시간×365일×20년)이다. 현재 우리나라 직장인들

의 연평균 근로 시간이 2,261시간이니까, 정년 후의

80,000시간은 현역시절 36년 동안 일하는 시간과

맞먹는다는 계산이다.

그런데 평균수명은 지금 태어난 아이가 일반적으

로 몇 년 사는가를 말하는 것이다. 따라서 60세까

지 산 사람의 수명은 그보다 훨씬 더 길어질 가능

성이 높다. 의학의 발전까지 고려하면 30년 정도는

더 산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앞에서 설명한 계산 방

식으로 생각하면 현역 시절의 50년 정도에 해당하

는 기간이다.

이제 직장인들은 이렇게 긴 후반 인생을 무슨 일을

하면서 살아갈 것인지 심각하게 생각해봐야 할 것

이다. 모든 직장인이 획일적인 노후를 보내는 시대

는 지나갔다는 생각으로 각자에게 맞는 후반 인생을

설계해야 할 때인 것이다.

우리보다 먼저 이런 경험을 한 선진국의 직장인들은

젊은 시절부터 후반 인생 설계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준비한다. 정년 후 30년 넘는 기간 동안, 좀 더

돈을 벌기 위한 인생을 살 것인지, 자기실현을 위한

인생을 살 것인지, 사회 환원적인 인생을 살 것인지,

아니면 이 세 가지를 병행하면서 살 것인지 진지하

게 생각하는 것이다.

그런데 정년 후에도 일을 한다는 것이 글이나 말로

하기는 쉽지만 막상 실천하려고 하면 뜻대로 되지

않는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닐 것이다. 따라서 후반인

생을 설계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가 하고자 하

는 일에 대한 소신이나 긍지를 갖는 것이다. 학생시

절에는 교과서나 선생님의 가르침을 따르는 학생이

좋은 학생이었다. 회사에 다닐 때는 회사의 결정이

옳다는 생각으로 일을 하면 우수한 사원이었다. 그

러나 정년 후에는 주위의 시선이나 평판보다는 자기

가 생각하는 방향이 올바른 방향이라는 소신을 갖지

않으면 안된다. 그런 의미에서 후반 인생은 자기 만

족을 추구하는 시기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후반 인생을 설계할 때 또 한 가지 중요한 것은 수입

을 얻기 위해 일을 할 것인가, 주위로부터 인정받는

사회 환원적인 일을 할 것인가, 아니면 자신이 좋아

하는 취미 활동을 할 것인가를 확실히 하고 시작하

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이다. 취미로 하다 보니 결과

적으로 수입이 따라오거나, 수입을 바라고 일을 시

작했는데 그 일이 취미가 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처음부터 수입도 얻고, 남 보기에도 그럴 듯

하고, 자신의 취미에도 맞는 일은 사실 찾기 힘든 것

이 현실이다. 무엇보다도 소신이나 긍지를 가질 수

있는 일을 찾아보며 정년 후 긴 후반인생을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설계를 누구나 일찍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글 미래에셋 투자교육연구소장 강창희

칼럼Habitat Column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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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변화시키는 희망의 집짓기

한국해비타트 매거진 통권 89호

2010 11+12월호 Building Homes, Changing Lives

<해비타트> 11·12월호는 한국후지제록스(주) 후원으로 제작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