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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 + 04 + May + 1 magazine w w w . s b s . c o . k r 커버스토리 <유리화> 이동건 드라마 광복 60년 대하드라마 <토지> 월화드라마 <러브스토리 하버드> 드라마스페셜 <유리화> SBS 미술전시 시리즈Ⅰ 서양미술 400년전(展) 12 + 2004 + December + Vol.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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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0 0 4 + 0 4 + M a y + 1

m a g a z i n ew w w . s b s . c o . k r

커 버 스 토 리 < 유 리 화 > 이 동 건

새 드 라 마 광 복 6 0 년 하 드 라 마 < 토 지 >

월 화 드 라 마 < 러 브 스 토 리 인 하 버 드 >

드 라 마 스 페 셜 < 유 리 화 >

S B S 미 술 전 시 시 리 즈 Ⅰ 서 양 미 술 4 0 0 년 전 ( 展 )

12+ 2004 + De c embe r + Vo l . 1 5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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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S B S M a g a z i n e +

광복 60년 하드라마 <토지>

시련과질곡의운명, 그러나결코마르지않는생명의힘

드라마스페셜 <유리화>

슬픔으로 남을지라도… 사랑할 수밖에 없는 너

월화드라마 <러브스토리 인 하버드>

공부도사랑도, 뜨겁게인생을건다

제작발표회 / 특별기획 <봄날>

2005년을 여는 최고의 멜로드라마

SBS 창사 14주년 기념 로벌토크 / 앨고어 전 미국 부통령

“디지털 시 의 핵심가치는 프론티어 정신”

SBS 미술전시 시리즈Ⅰ / 서양미술 400년전(展)

인간과 예술의 조우, 그 벅찬 만남을 기다리며

magazine 2 0 0 4 1 2D e c e m b e r

커버스토리 / <유리화> 이동건

큰 슬픔엔 눈물이 없고 깊은 상처엔 소리가 없다

스포트라이트 / <웃찾사> ‘그런거야’팀 - 권성호∙김형인∙최 수

“우리정말뜬거야, 그런거야?”

스타탄생 / 2004 슈퍼모델

이제세계를향해워킹을시작합니다!

한수진 기자가 만난 사람 / MC 임성훈

“30년이흘 어도나는여전히일이설렌다”

일본은 지금

일본인의 숙명과도 같은‘지진예감’

이주형의 문화코드

나이든다는것의편안함에 하여

드디어 작 <토지>의 완결편을 드라마로 만난다. 동학혁명으로 시작해 일제

강점기를 지나 해방의 시 까지 이르는 질곡의 역사가 올올이 서려있는 우리

문학사의 보물과도 같은 이 작품이 TV와 만남으로써 한의 미학과 삶의 향기,

생명의존중으로이루어진 서사시로다시피어날것을기 한다.

정통멜로드라마에목말라있던시청자라면기 해도좋을드라마가방송된다. 12월

1일부터슬프고아름다운사랑이야기를보여주고있는드라마스페셜<유리화>가

그것. 세주인공지수와동주, 기태가만들어가는‘삼원색’사랑이주요테마인이드

라마는정통멜로가어떤것인지를보여주게될것이다.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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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 14

새드라마/ 광복60년 하드라마 <토지> 새드라마/ 드라마스페셜 <유리화>

시련과질곡의운명, 그러나

결코마르지않는생명의힘

슬픔으로남을지라도…

사랑할수밖에없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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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0 0 4 + D e c e m b e r + 7

월간<SBS 매거진> 2004년12월호(통권157호)

∙발행처| 주식회사SBS(서울시양천구목동920번지∙ 표전화02-2061-0006) ∙발행일| 2004년12월1일 ∙발행및편집인| 송도균 ∙주간| 김재백 ∙부주간| 배성례

∙기획| 최애라∙신선화 ∙사진| 서창식∙조광희∙김연식 ∙편집및제작| 보빙사(서울시강남구신사동594-13∙전화02-548-0301) ∙출력| 이수그래픽 ∙인쇄| 우성프린팅(031-906-6274)

∙<SBS 매거진>은인터넷(www.sbs.co.kr)을통해서도보실수있습니다. <SBS 매거진>에실린기사와사진은주식회사SBS의동의없이옮겨사용할수없습니다.

contents

은지향의 음악풍경

한 해의 끝자락에서 전경옥을 들으며

잘먹고 잘사는 법 / 맛있는 리서치

함께 있어 더욱 빛나는 이름이여!

아주 특별한 여행

낙조와 소나무가 빚어내는 서해안의 운치, 안면도

SBS 미디어넷 하이라이트

골프채널∙스포츠채널∙드라마플러스

클릭! 인터넷

SBSi & 727 멤버십 소식

12월의 SBS 화

SBS 화특급

TV & 라디오 편성표

12월의 SBS 주간 편성

예고 / 2005 신년특집 드라마<내 사랑 토람이>

절망은 희망의 또다른 이름입니다

Index

<SBS 매거진> 2004년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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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58

61

62

65

66

69

70

20 34

4628 30

34커버스토리 <유리화> 이동건

46한수진 기자가 만난 사람 MC 임성훈

20월화드라마 <러브스토리 인 하버드>

28 로벌토크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

30SBS 미술전시 시리즈Ⅰ 서양미술 400년전(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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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 S B S M a g a z i n e +

H i s to r i c a l D ra m a | 광복 60년 하드라마 <토지> 원작 / 박경리

극본 / 이홍구∙김명호∙이혜선연출 / 이종한

제작 / 정인프로덕션출연 / 김현주∙유준상∙ 김미숙∙박상원∙ 이재은∙김유석∙김혜선 등

방송 / 토∙일요일 밤 8시 45분

시련과질곡의운명, 그러나

광복60년 하드라마<토지>

작가 박경리가 1969년에 쓰기 시작하여 1994년에 탈고한 하소설 <토지>. SBS가 오랜 준비 끝에

2004년 11월, 드디어 작 <토지>의 완결편을 내놓았다.

동학혁명으로 시작해 일제 강점기를 지나 해방의 시 까지 이르는 질곡의 역사가 올올이 서려있는 우리

문학사의 보물과도 같은 이 작품이 TV와 만남으로써 한의 미학과 삶의 향기, 생명의 존중으로 이루어진

서사시로 다시 피어날 것을 기 한다. 그리하여 시련과 고통을 인내하며 살아온 우리 민족의 끈기와

열정을 아름답게 그려내고자 했던 작가의 투혼을 온전히 전달해주는, 살아 숨쉬는 드라마가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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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코마르지않는생명의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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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 S B S M a g a z i n e +

아릿한 감동으로 남은 원작의 추억 하소설<토지>를처음만난건중학교1학년이던지난1987년브라운관을통해서

다. 최수지가주인공서희역을맡은KBS 드라마<토지>는한반도와일본, 만주를종횡무진하며수백명의인간군상들을등장

시켰다. 밉살스럽기만한조준구를매섭게꾸짖는어린서희의모습과성인이된서희의날카로운눈매는아직도기억에선하다.

하지만진정한<토지>를느낄수있었던건7년전제 를앞둔말년병장시절. 남는시간좀때워야겠다고<토지> 1권을집

어든뒤, 전5부16권을한달여만에머리속에빼곡하게채워넣으며빠져들었던그때 다.

흔히책뒷표지에쓰이는‘미사여구’중하나 던‘귀기(鬼氣) 어린묘사’라는표현이그렇게꼭들어맞을수가없었다. 인

간의보편적인심리를기반으로한사건전개는아무리실타래처럼얽혀도진한공감을자아냈다. 여명처럼잔잔하게문자(文字)

들을감싸안는작가의순박한민족애는, 긴박한사건들을열심히눈으로좇다가16권마지막장을덮은뒤에야읽는이의가슴에

아릿한흔적을남겼다.

새로운 캐릭터의 탄생 그<토지>가완간후처음으로SBS에서50부작드라마로‘환생’한다. 11월27일부터주말마다전파

를타고있는것. <관촌수필>, <왕룽의 지>의이종한감독이메가폰을잡았으니최소한‘절반의성공’은기 해도되지않을까?

그러나김현주, 유준상을서희, 길상으로등장시킨제작진의속내는복잡할듯하다. 두배우는소설<토지>의완독(玩讀) 여

부에상관없이, 일반 중에게익숙한서희, 길상의이미지를지니고있지않기때문이다. 체로제 로된‘모험’의결과는‘거

한성공’과‘비참한실패’둘중의하나다. 관건은바탕이괜찮은배우김현주, 유준상이선굵은연출자이종한감독과어떤화

학작용을이뤄내느냐에있다.

H i s to r i c a l D ra m a | 광복 60년 하드라마 <토지> 원작 / 박경리

극본 / 이홍구∙김명호∙이혜선연출 / 이종한

제작 / 정인프로덕션출연 / 김현주∙유준상∙ 김미숙∙박상원∙ 이재은∙김유석∙김혜선 등

방송 / 토∙일요일 밤 8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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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11월5일오후, 강원도횡성군우천면두곡리에서그들을만났다. 머리속의추는‘성공’쪽으로기울었다.

“서희는결코매섭거나 차갑지않습니다. 가슴속의따뜻한마음을감추고살아왔을뿐이죠. 진정한서희의모습은말년의

행적에서만나볼수있어요.”

이종한감독을비롯, 제작진, 연기자들모두가입을모으는2004년판<토지>의색다른특징은역시‘서희’의캐릭터구축에

있다. 80년 판KBS <토지>가두고두고인구에회자될수있었던건최수지의강렬한서희연기가있었기때문에가능했다. 이

종한감독은이번에비슷하지만전혀다른길을택했다. ‘온화한서희’를선두에내세운것이다. 이는예전의<토지>와정반 에

위치한입구를통해들어가는것이지만 중들의머릿속에강렬한이미지를각인시키려한다는점에서는일치한다.

김현주는처음기자들을만나“1년여동안많은분들이고생해왔다. 소설완간후처음만들어지는드라마인만큼최서희가

조금은다르게표현될수있을것”이라고조심스럽게말문을열었다. 그러나30분여에걸친 화가이어지면서김현주는좀더

솔직해졌다.

“서희하면사람들이정숙하고냉정하며강한여성으로만알고있잖아요. 하지만서희도한남자의아내이고, 두아들의엄마

라는점을잊어서는안되죠. 이런부분들이이드라마를통해더욱부각될겁니다.”

김현주는“이종한감독과수십차례에거친 화끝에새로운서희캐릭터를이해할수있게됐다”고했다. 그는“며칠전

본연습을하면서감독님한테‘너무부드러운건아닐까요?’라며걱정스럽게물었는데, ‘예전의서희는머리에서완전히지워버

리라’는 답을들었다”고말했다.

착하고발랄한이미지의김현주는현장에서도씩씩했다. 서희의무게에조금도위축되지않았다. ‘새로운서희’의탄생을위

+ 2 0 0 4 + D e c e m b e r + 1 1

土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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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반드시필요한자세처럼보 다.

“처음에는제자신이자꾸예전의서희와비교하려고했어요. 기존에없었던인물상을새로만들어내는게아니기때문이죠.

하지만지금은전혀따라갈이유가없다고생각해요. 제느낌과해석이우선이죠.”

언제부터인가유준상은코믹캐릭터에능숙한연기자로 중들에게받아들여지고있다. 하지만그는단막극과연극무 에

서진지한연기로잔뼈가굵은힘있는배우다. 유준상을조금알고있는사람이라면, <토지>의길상이란인물과그가한편으로꽤

나어울린다고생각할지도모른다.

“책을통해보면, 길상은모든것을마음으로끌어안는인물입니다. 숨겨진게너무많아보여주는게없었죠. 처음에감독님

한테이런길상이라면제가하기는좀어렵다고말했어요. 종종속내를드러내는, 다른길상으로시청자에게다가가겠습니다.”

일찌감치<토지> 전편을모두읽었다는그는“<토지>는천천히읽히는드라마”라면서도“그렇기때문에사람들의공감을살

수있을것”이라고자신했다.

“큰역할인만큼지금제심정을구구절절하게표현하지않아도될것같아요. 여백이있는모습, 보여드리고싶습니다.”

작품의 완성도 높일 오픈세트 이드라마는방 한오픈세트도화제거리다. 제작진은경남하동과강원도횡성에<토지>의

방 한스케일을담을수있는무 를마련했다. 각각1만여평부지에하동40여동, 횡성80여동의건물이들어섰다. 미술비를

포함한세트제작비가70억원을넘어선다. 하동세트는서희가조준구의농간으로인해모든것을빼앗기고용정으로떠나기전

까지의과정에서주로드라마에등장한다.

이종한감독은“이곳에서촬 하면서수려한자연환경을모두에게보여주고싶었다”고말했다. 횡성세트는다양한나라의

모습을담고있다. 진주, 용정, 회령, 하얼빈, 도쿄등여러시가지의모습이그 로형상화돼있다.

/ 최승현_조선일보기자∙사진/ 서창식

12 + S B S M a g a z i n e +

H i s to r i c a l D ra m a | 광복 60년 하드라마 <토지> 원작 / 박경리

극본 / 이홍구∙김명호∙이혜선연출 / 이종한

제작 / 정인프로덕션출연 / 김현주∙유준상∙ 김미숙∙박상원∙ 이재은∙김유석∙김혜선 등

방송 / 토∙일요일 밤 8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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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0 0 4 + D e c e m b e r + 13

Interview|

이종한 PD

강원도횡성군우천면두곡리<토지> 오픈세트장에서만난이종한감독은할말이많은듯했다. 지

난1년여간그는이곳과하동세트를오가며거 한상상의산물에형상을부여하기위해치열한

일전을 치르고 있었다. 등산모에 점퍼를 걸친 그는 사람좋은 웃음으로 기자들을 맞이했지만, <토

지>에관한이야기에본격적으로들어가자눈을빛내며자신의생각을강하게피력했다.

- 작의연출을맡은심정이어떤가?

“한편으로는 광이지만, 또한편으로는어깨가무겁다. 한국의가장 표적인소설인<토지>를드라마화하는게 쉬운일인가? 읽으면읽을수록엄청난

깊이와무게와넓이를느낀다. <토지>를드라마로만든다는게함부로달려들수있는일이아니라는것을느끼고있다.”

- 이번드라마<토지>는이전의작품들과어떻게다른가?

“박경리선생님은작품의주제를5부에가서야드러냈다. 이드라마는<토지> 완간이후처음으로제작되는드라마라는점에서차별성을갖는다. 이전의

<토지>는미완성의느낌을줬다. 소설이주제를명확히드러내기전에제작됐기때문이다. 하지만이번에는다르다.”

- 제작은얼마나진행됐나?

“3년여전부터기획됐고, 1년여전부터제작에들어갔다. 30부까지초고가나왔고제작은18회까지진행됐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이모두카메라에담

겨있다.”

- 50부작은원고지4만여장의방 한저작을모두담아내기에부족하지않은가?

“<토지>는사건이아니라인물중심이다. 그래서어떤등장인물을선택해도미니시리즈를한편만들수있을정도로묘사와성격구축이탄탄하다. 이번

드라마에서는서희와길상에더욱집중하려고한다. 거기에용이, 최치수, 윤씨부인, 김환등이큰비중을차지하게될것이다. 50회속에5개정도의미

니시리즈가있다고보면된다.”

土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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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 S B S M m a g a z i n e +

D ra m a S p e c i a l | 드라마스페셜 <유리화> 극본 / 박혜경연출 / 이창순

제작 / 이김프로덕션출연 / 김하늘∙이동건∙김성수 등

방송 / 수∙목요일 밤 9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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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 S B S M a g a z i n e +

슬픔으로남을지라도…

또 한 해가 우리 곁을 스친다. 사랑에 빠지고 싶은 계절이다. 이런 느낌에 딱 맞는 드라마가 우리 앞에 왔다. <천국의 계단>의

박혜경 작가가 쓰고, <애인>의 이창순 PD가 연출을 맡은 SBS 새 드라마스페셜 <유리화>다. 정말 만나보고 싶었던 배우들이

나오고, 믿을만한 작가와 연출가가 뭉쳤다. 이 겨울, 가슴 아프게, 때로는 행복하게 다가오는 사랑의 감정을 <유리화>와 함께

만끽해 보는 것은 어떨까?

드라마스페셜 <유리화>

D ra m a S p e c i a l | 드라마스페셜 <유리화> 극본 / 박혜경연출 / 이창순

제작 / 이김프로덕션출연 / 김하늘∙이동건∙김성수 등

방송 / 수∙목요일 밤 9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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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할수밖에없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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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남녀의 삼원색 사랑 ‘유리화’는빛을받아 롱하게드러

나는교회창문의스테인드 라스를의미한다. 성화가빛을받아

롱하게빛나듯세주인공지수(김하늘분), 동주(이동건분),

기태(김성수분)가만들어가는‘삼원색’사랑이주요테마다.

신지수역의김하늘은<로망스> 이후2년6개월만에드라마

에컴백했다. 화<동갑내기과외하기>, <그녀를믿지마세요>로

특유의코믹이미지를보여주더니이번에다시본업인멜로의여

주인공으로돌아왔다. 눈물나는사랑이야기를정말해보고싶었

기때문이란다.

김하늘은<유리화>의지수역을제의받고짜릿한카타르시

스를느꼈다. 마침슬픈멜로물에목말라있었던때 다. 왠지느

낌이좋았다. 상 역인이동건과김성수, 연출자이창순PD에

한믿음도확실했다. 한가지걱정이있다면그동안알게모르게

쌓인코믹이미지. 화를통해지금껏몸에밴코믹연기를버리

고깊은슬픔을간직한지수로거듭나는게관건이다.

상 역인이동건이나김성수보다연기경험에있어고참인

그는촬 초기부터무한한책임감을느꼈다. 그는“늘내가현장

을이끌어가야한다는생각을했다. 선배라는책임감이있다”며

“사람들이날믿어주는것을느낄수있었다”고말했다. 그래서

일본고베로케이션촬 때도매사에솔선수범했다. 빠듯한일

정가운데서도제작진이웃음을잃지않은건아마도김하늘의

미소때문이었을것이다.

지수는잡지사사진작가다. 당차고똑똑한척하지만알고보

면순진하기만해서실속은하나도없는인물. 그래도희망과웃

음을잃지않는다. 어린시절같은반보육원친구인동주, 기태와

삼총사가되지만동주의느닷없는죽음으로그의유년기는끝이

난다. 그후기태와연인사이가되지만12년만에일본인이되어

나타난동주를보고조금씩자신의정체성을되찾게된다.

우정과 사랑 사이에서 이동건은<파리의연인>의수혁에서

벗어나<유리화>의한동주로복귀했다. <파리의연인> 이후당분

간드라마는안하려고했는데<유리화>의 본을보고는너무마

음에든나머지출연을결정했다는게그의설명이다.

그는왠지아픔이있는캐릭터표현에자신이있다. 그런점

에서태어나자마자부모에게버려졌다가어려서일본으로귀화

한한국인동주역할은그에게안성맞춤이다.

처음에이동건은무엇보다역할설정에고심했다. 어떻게하

면수혁에서한단계변신한동주를보여줄수있을지가고민이

었다. 그래서나온게‘동주패션’. 잘못맨것처럼보이는삐딱한

넥타이, 허리가잘록한정장, 발목을감싸는부츠등이탈리아풍

의패션이그것. 동주패션은벌써부터히트예감을보이고있다.

물론이동건에게도부담은만만치않다. 전작<파리의연인>

은이동건으로선기회 던동시에이젠넘어야할벽이기때문이

다. “앞으로가수이동건은절 없을것”이라는말에서그의야

무진각오를읽을수있다.

한동주는‘아주보험’의후계자이자마케팅본부장. 감정보다

논리가앞서고어떤상황에서도합리적인 화로최선책을이끌

어내는유연한인물이다. 태어나자마자버려졌지만부모를원망

해본적이없고, 자신을 어내기만하는세상을향해핏 한번

세워본적없다.

‘그사건’후12년만에‘유이치’라는이름으로한국에돌아

와기태와지수를찾는동주. 우여곡절끝에자신의과거를되찾

지만기태와의우정은그때부터금이가기시작한다.

친구에 한헌신과사랑을동시에갖고있는박기태 역은

김성수가연기한다. <풀하우스>에서잠재력을인정받은김성수

는이번드라마에선본격적인사랑과우정이야기를들려준다.

기태는동주와지수를한결같이사랑하는인물이다. 동주는

일본 고베에서의첫촬 현장. 연기자들이 움직이는

곳마다많은일본팬들이몰려들어일본에서의한류열

풍을실감나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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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 S B S M a g a z i n e +

Postscript|

이창순 PD

“멜로의귀재라는표현은빼주세요.”

<유리화>의연출을맡은이창순PD는철저히스스로를낮췄다. 보

도자료에나온자신에 한소개가못내쑥스러운눈치다. 그의그

런말속에는작품에 한고민이배어있다.

사실이창순PD는자타가공인하는멜로드라마계의‘스타PD’다. 지금껏그의손을거쳐간작품들의면면은그가어떤사람인지를증명해준다. <애

인>(96년), <신데렐라>(97년), <안녕내사랑>(99년), <눈사람>(2003년) 등 부분이남녀간의진한사랑을다뤘고, 시청자들로부터많은사랑을

받았다. 일부마니아들사이에선‘이창순표드라마’라는말도생겨났다. 캐릭터의미묘한감정변화를이끌어내는데뛰어나고, 중적인감각이탁

월하다는점에서그의작품은독특한맛을발산했다.

때문에<유리화>야말로이창순PD가가장잘할수있는드라마임에틀림없다. ‘장기이식’이라는고리로연결된두남자와이둘사이에놓인한여

자의 슬프고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 이런 정통 멜로 드라마를 엮어내는데 그만한 감독이 또 있을까? 유부남과 유부녀, 혹은 형부와 처제 등 금기된

사랑마저오히려아름답게그려낸연출력이말해주듯<유리화>에서그가다시한번보여줄풍부한감성에무조건적인믿음이간다.

물론부담도적지않다. <유리화>가한국과일본에서거의동시에방송될예정이고, 이점때문에일본을공략하는첨병같이소개되는것이그렇다.

하지만 그는‘이 드라마가 일본에서 어떻게 보여지느냐’에 해서는 그다지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 눈치다. 중요한 것은 얼마나 많은 시청자들이

그가풀어갈얘기에공감할수있느냐다.

시청률역시피할수없는부담이다. 이번엔특히더하다. 모처럼젊은배우들과함께젊은드라마를만드는데앞으로갈길이구만리같은그들에게

실패를안기면안된다는생각에서다. 또스스로도시험 같은무 라는각오다. 그래서기존의것과같지만뭔가다른멜로를보여주고싶다.

이창순PD는배우를끔찍히아끼는사람으로도유명하다. 조재현, 공효진, 오연수등과<눈사람>을만들때도그랬다. 이렇게완벽한캐스팅을해놓

고도이정도성적밖에못낸다는생각에연출자로서늘미안한마음을갖고있었단다. <유리화>에임하는자세도그때와똑같다. 그가만드는드라

마에항상따뜻함이넘치는이유다.

‘장기이식’이라는고리로연결된친형제같은친구고, 지수는마

음속에숨겨둔애절한사랑의 상이다.

기태는의리와추진력이있고한번문고기는절 놓지않

는승부근성을갖고있다. 보육원에있을때, 동주는그런기태의

속내를알아주는유일한친구 다. 때문에자신이가진모든것,

심지어신장마저도나눌수있었다. 그래서죽은줄알았던동주

가살아돌아왔을때누구보다기뻤지만지수의웃음을보면서

사랑의의미를새삼깨닫게된다.

믿을 수 있는 정통 멜로 이처럼<유리화>는정통멜로의성

격을고스란히지니고있다. 아마도박혜경작가의손길이묻어

있기때문일지도모르겠다. 작가박혜경은이미전작<그들만의

식탁>, <울엄마>, <아주오래된사랑>, <천국의계단> 등을통해

시청자들의눈물샘을자극한바있다. 박혜경작가나이창순PD

는모두어떻게하면시청자들의관심을끌수있는지를너무나

잘알고있는사람들이다.

모처럼만에기 되는드라마가나왔다. 남은건시청자의몫

이다. 12월1일밤9시55분첫전파를탄<유리화>는수∙목요

일밤슬프고아름다운사랑이야기를보여줄예정이다.

/ 김인구_스포츠조선기자∙사진/ 김연식

D ra m a S p e c i a l | 드라마스페셜 <유리화> 극본 / 박혜경연출 / 이창순

제작 / 이김프로덕션출연 / 김하늘∙이동건∙김성수 등

방송 / 수∙목요일 밤 9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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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 S B S M a g a z i n e +

C a m p u s R o m a n c e | 월화드라마 <러브스토리 인 하버드> 극본 / 최완규∙손은혜연출 / 이장수∙이진석

제작 / 로고스필름∙제이에스픽처스출연 / 김태희∙김래원∙이정진∙김민∙정솔희∙강남길 등

방송 / 월∙화요일 밤 9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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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도사랑도, 뜨겁게인생을건다

월화드라마<러브스토리인하버드>

부분의 사람들에게‘하버드’라 하면 지식과 정의에 한 열정으로 토론하고 고뇌하며 하나씩 해답을 찾아가는 인재들의

모습과 동일시되는 이름이다. <러브스토리 인 하버드>는 바로 이처럼 학문에 한 열정을 품고 하버드에 유학간 한국

유학생들의 학구열과 우정, 그리고 사랑에 관한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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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 S B S M a g a z i n e +

기 를 저버리지 않겠다 지난11월17일, SBS 새월화드라

마<러브스토리인하버드>의기자시사회. 이날행사에는미국

현지를화상으로연결하여출연진과실시간인터뷰를진행하는

이례적순서가있었다. 제작진이LA 현지촬 중이어서시사회

에참석할수없기때문이라곤하지만, 드라마발표회사상최초

의호사스런(?) 행사임에는틀림없었다. 새로운‘해외로케이션

작’에거는SBS의기 와자신감을보여주는 목이기도했

을것이다.

실제로방송전부터<러브스토리인하버드>에방송계안팎

의시선이집중되었던것이사실. 이미‘해외로케’란점만으로

는각별한관심을끌수없는드라마계의현실속에그만큼새로

운소재와형식을취했다는점이어필했다고볼수있지않을까.

아직방송초반이지만, 지금까지지켜본바로는‘연말을강

타할드라마한편이나왔다’는느낌. 역시그간의기 와관심을

저버리지않았다는얘기다. <올인>의최완규작가의탄탄한 본

과‘스타PD’이장수, 이진석프로듀서의연출솜씨는말할것

없고, 세계최고의지성들이모이는‘하버드’를배경으로사랑과

우정의로망을펼쳐보일김태희, 김래원, 이정진, 김민등연기자

들이얼마나매력을발휘할지가드라마의폭발력을좌우하는요

소가될것이다.

하버드 로스쿨 아마도10여년전방송된<하버드 학의공부

벌레들>이라는외화시리즈를기억하는사람이라면, 또는학창

시절한번이라도학문에 한열정을품어본이라면누구나‘하

버드’를꿈꾸어보았을것이다. 그곳역시사람들이모인곳이니

실제사는모습이야별다를바없겠지만, 그래도하버드라하면

지식과정의에 한열정으로토론하고고뇌하며하나씩해답을

찾아가는인재들의모습이떠오른다.

<러브스토리인하버드>는바로이처럼학문에 한열정을

품고하버드에유학간한국유학생들의이야기. 물론실제하버

드를졸업한한인학생들을자세히취재하고조사하여구성했다.

그들의학구열을사실적으로그려내기위해서다.

한국인이라는자부심을가슴에담고하버드로스쿨에재학

하게된현우(김래원분)와냉정하고이성적인완벽주의자정민

(이정진분). 그들은그곳에모인세계각국의인재들과팽팽한

두뇌싸움을벌인다. 제작진은그과정속에서정정당당하고논

C a m p u s R o m a n c e | 월화드라마 <러브스토리 인 하버드> 극본 / 최완규∙손은혜연출 / 이장수∙이진석

제작 / 로고스필름∙제이에스픽처스출연 / 김태희∙김래원∙이정진∙김민∙정솔희∙강남길 등

방송 / 월∙화요일 밤 9시 55분

현우(김래원 분) 하버드 로스쿨에 재학 중. 한국인이라는

자부심을 가슴에 가득 품고 있는 몸과 마음 모두 건강하고

밝은 청년. 로 명망있는 법조인 집안에서 나고 자란

선택받은 소수지만 결코 돈이나 명예, 권력 등에 구속받지

않는 따뜻한 가슴의 소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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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에의거한공방을통한두남자의경쟁과우정을보여준다.

그래서일까? 이드라마엔화려한해외풍광보다는도서관과

하숙집이주요배경으로등장한다. 여태까지해외로케촬 이

체로드라마내용전개와는별상관없이관광지나휴양지등의

눈요기거리를보여주는데급급했다면, 이번에는해외유학생들

의실생활을보여주는데중점을뒀다는게제작진의설명이다.

<러브스토리인하버드>는8부까지는하버드로스쿨을배경

으로젊은이들의불타는학구열과사랑을보여준뒤, 그이후에

는한국으로배경을옮겨로펌을주무 로한법정드라마로변신

한다. 사실상국내에서제 로만들어진법정드라마가거의없었

다는점을감안하면후반부에펼쳐질치열한법정 결에도큰

기 가모아진다.

제작진은법정공방속에드라마적재미를확보하기위해인

종간의문제나법의학분야까지소재를넓히고치 한이야기구

성에힘쓰는등만반의준비를하고있다고. 결국생동감넘치는

청춘캠퍼스물로뼈 를잡고거기에무게있는법정드라마로서

완성도를더해가고자하는셈이다. 바로이런지점에서단순히

재미와환상을좇는트렌디드라마에머물게하지않겠다는제작

진의기획력과도전의식이엿보인다하겠다.

러브 스토리 그러나제목이<러브스토리인하버드>인만큼,

주인공들의순수하고열정적인사랑이야기가드라마의큰축을

이루는것은물론이다. ‘공부를잘하는사람이연애도멋지게할

줄안다’는이장수PD의신념(?)에따라드라마속등장인물들

은학문에 한열정만큼사랑도매우격정적으로엮어낸다.

하버드의 생인수인(김태희분)은현우와정민과삼각관계

를이루는드라마의히로인. 그는아홉살때아버지와함께미국

으로이민을와서강한독립심으로억척스럽게살아가는여 생

이다. 그런수인의모습에서시청자들은이제껏보지못한연기

자김태희의새로운면모를볼수있게될듯.

김태희는극중의수인에 해한마디로‘밝고당당한여자’

라고밝힌다. 돈이면뭐든한다는말을서슴없이내뱉지만실은

수인(김태희 분) 아홉 살 때 아버지와 함께 미국으로

이민온 밝고 당당한 성격의 하버드 의 생. 강한

독립심의 소유자이면서 오지에서 의료 봉사활동을 하기

위해 의 에 진학한 착한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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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이정진 분) 한 번도 남한테져본 적이 없는 완벽주의자이며현우와는 사랑과 학업 모두 양보할 수없는 경쟁을 펼치게 되는 숙명의친구이자 라이벌. 그러나 수인을사랑하게 되면서 조금씩 변해가는자신을 발견하며 당황하기도 하는의외로 여린 남자.

24 + S B S M a g a z i n e +

의료기술이낙후된곳에서봉사활동을하기위해의 에진학한

착한여자. 결국그는드라마후반멕시코와북한으로의료봉사

활동을떠났다가병을얻는바람에죽음에이르게되는데…. 이

러한설정은곧하버드와순백의설원을배경으로전개되던 화

<러브스토리>를떠올리게한다. 실제“<러브스토리>의이미지를

차용했다고할수있다”고밝히는이장수PD는수인의죽음이

단순히슬픔의감정을자극하는것뿐만아니라드라마상의멜로

적긴장감을높이게될것이라고예고했다.

수인과사랑을나누는현우역의김래원은자신의배역에

해‘몸과마음모두젊고건강한청년’이라고말한다. “이제까지

해왔던모든역할의장점만을모아만든매력적인캐릭터죠.”

로명망있는법조인집안에서나고자란그는돈이나명예, 권

력등에구속받지않는따뜻한가슴의소유자다.

그리고여기에맞서현우와사랑과학업양면에서모두경쟁

을펼치게되는정민역은이정진이맡았다. “한번도남한테져본

적이없는완벽주의자예요.”냉정하고이지적인그가수인을사

랑하게되면서조금씩변해간다고. 실제“조금씩변신해가는데

연기의포커스를두고있다”고밝히는이정진. 그에게는새로운

도전인셈이다.

이들출연진모두가입을모아어려움을호소한점은 어로

연기를해야한다는것. 특히SAT에서만점을받고클린턴 통

령의만찬에도초 받은것으로설정된정민과이민자로살고있

는수인의 어실력은네이티브에가까워야하므로더욱스트레

스를받았다고. 하지만서로간의호흡과노력으로큰문제없이

소화할수있었단다.

한편이들외에도김민과정솔희가가세, 드라마상의러브스

C a m p u s R o m a n c e | 월화드라마 <러브스토리 인 하버드> 극본 / 최완규∙손은혜연출 / 이장수∙이진석

제작 / 로고스필름∙제이에스픽처스출연 / 김태희∙김래원∙이정진∙김민∙정솔희∙강남길 등

방송 / 월∙화요일 밤 9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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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Producer

이장수∙이진석 PD

히트작제조기이장수프로듀서와한국형트렌디드라마의원조로평가받는이진

석프로듀서. 지금은각각‘로고스필름’과‘JS 픽처스’의 표로, 어찌보면라이

벌관계라할수있는이두사람이이번에<러브스토리인하버드>를만들기위해

이례적으로손을잡았다. 워낙제작규모가크고해외로케등힘든점이많다보

니작품의질을담보하기위해힘을합치기로했단다.

그런데드라마에관한한아이디어뱅크라할수있는그들의머리속에떠오른소재가왜하필‘하버드’ 을까? 그이유는‘공부를잘하고싶다’는욕망이야

말로누구나의가슴속에숨겨져있는일종의원초적감정이아닐까생각했기때문이라고. 조금은뜻밖의이유인것같지만, 실제공부를잘하고싶지않은사

람이어디있을까생각하면쉽게수긍이갈듯. 역시남녀노소누구나흥미를느낄수있는소재라할수있겠다.

결국드라마성공의기초는얼마나폭넓은공감 를형성할수있느냐하는것인데, 이런점에서시청자들의심리를너무도잘아는두연출가의만남은성공의

보증수표나마찬가지가아닐지. 그들의명성에어울리는큰작품의완성을기 해본다.

토리를변주한다. 김민이맡은유진아는MBA 출신의로펌경

자로정민에게사랑을넘는집착을보여주게된다. 이번드라마

를통해처음으로얼굴을알리게된신인정솔희는집안에서인

정한현우의정혼자한슬기역을맡았다. 하버드 생물학과에

재학중인재원으로, 밝고명랑하고쿨한성격. 그러나현우가수

인과사랑에빠지면서마음에그늘이드리워진다는데….

건강한 드라마 “제가만든드라마중에서가장건전하고건강

한드라마라할수있습니다”라고잘라말하는이장수PD. 과연

<러브스토리인하버드>는이땅젊은이들의불타는학구열과뜨

겁고순수한사랑, 그리고어떤경우에도비겁하게숨거나치졸

하게굴지않고정정당당히맞서는모습을전편에담은‘건강한’

드라마라하겠다.

물론그속에는애타는사랑의감정과그로인한아픔, 또학

업의고통과좌절이배어있지만, 결국끝까지도전하여얻은열

매는그무엇보다달다는사실도함께녹아있다. 무릇러브스토

리가말그 로그저‘사랑놀음’이되지않기위해서는바로이

런열매맺기가필요한법. 그런점에서<러브스토리인하버드>

는정말멋진드라마인셈이다.

/ 김진희_자유기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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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혁PD

일부러선택하려고해도쉽게이룰수없는판이짜 습니다. 훌륭한연기자

와개성있는작가와함께일을하게돼 광입니다. 부담과행복의감정이교

차합니다. 나름 로가진장점을최 한발휘해서올겨울따뜻한멜로를선

보이겠습니다.

2005년을여는최고의멜로드라마

SBS 특별기획<봄날> 제작발표회

여기, 상처입은 젊은이들이 있다.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버려지고, 사랑을 거부당하고, 왜곡된 욕심에 의해

뒤틀려버린 가족관계 속에서 고통받는 우리의 주인공들이 있다.

이들이 사랑을 한다. 2005년 1월, SBS가 선보이게 될 특별기획 <봄날>에서 우리는 우리와 똑같은 방식으로, 그 사랑이

원하기를 원하며 사랑을 해나가는 주인공들을 만나게 된다.

어긋난 형제애로, 지켜지지 못한 약속으로, 답없는 구애로 연결되어 있는 우리의 주인공들이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서로에게 상처입히고 또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가는 과정을 통해 우리 또한 치유로서의 사랑의 의미를 되짚게 될 것이다.

고현정

<봄날>이라는제목이좋았습니다. 내인생에도제2의봄날이왔으면좋겠습

니다. 화에출연한적이한번도없어복귀작으로 화를선택하기가부담

스러웠는데SBS와는원래인연이깊었기때문에자연스럽게드라마출연을

결정했습니다. <모래시계>를 기억하는 시청자들에게 실망을 안기진 않을까

많이걱정이됩니다. 하지만쉬는동안에도제가 중앞에항상서있었다는

걸깨달았습니다. 지금제가할수있는일이연기이고열심히하는방법밖에

없다고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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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 / 별의 금화(일본 NTV)극본 / 김규완연출 / 김종혁

제작 / 싸이더스HQ출연 / 고현정∙조인성∙지진희 등

지진희

역할이너무마음에들어떨리기까지합니다. 다음작품을만날때도이런떨

림이있었으면좋겠습니다. 이번배역에서가장좋았던것은초등학교6학년

때로돌아가는부분입니다. 단편적인인물을연기하는데서벗어나여러가지

모습을보일수있는기회라기 가큽니다. <파란만장미스김10억만들기>

를하면서다음작품은더잘할수있을거라생각했는데또다른지진희를만

나실수있을겁니다.

조인성

예전에어떤인터뷰에서함께연기하고싶은여배우로고현정씨를꼽은적

이있었는데정말로같이출연하게돼깜짝놀랐습니다. 그래서처음만났을

때아무런말도못걸었는데, 함께촬 하면서연기는어떻게하면좋을지내

연기에부족한점은뭔지한수배우고싶습니다. 열심히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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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 l o b a l Ta l k | SBS 창사14주년 기념 로벌토크

앨 고어 전 미국부통령이 지난 11월 15일 SBS 창사 14주년 기념‘ 로벌토크’에 참가, 120분간에

걸친 특별연설과 토론회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안병 교육부총리,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

구평회 한미협회회장 등 정계, 경제계, 학계, 언론계 인사 450여 명이 참석했다.

“디지털시 의핵심가치는프론티어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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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창사14주년기념‘ 로벌토크’

앨고어전미국부통령특별연설및 토론회

도전과 모험정신 강조 이날행사에서고어전부통령은4년전조지부시 통령과맞붙은 선에서분루를삼킨것을조크로삼

아말문을열었다.

고어는“전에는(부통령)전용기를타다가(보안이강화된)이제는신발을벗어야비행기를탈수있을정도”

라며“( 선에서진것은) 개인적으론가슴아픈일이었지만미국이단합하는것은그보다훨씬중요한일”이

라며당시를회고했다.

정보고속도로(Information Superhighway)를주창한고어는‘새로운문명과21세기비전’을주제로한연

설에서“거 한디지털혁명은이제막시작되었다”며“한국은미국보다도앞서서이혁명을실천에옮길수있

는국가”라고극찬했다.

그는또“아날로그에서디지털로의변화는커다란강을뛰어넘는것과같다”며“상당수는이과정에서물에

빠질수있겠지만도전과모험정신이야말로디지털시 의핵심적가치”라고강조했다.

미 선 이후의 세계 예견 고어전부통령은이날10여차례의질의응답및토론을통해이번미국 선이후의세계정세와네오

콘(신보수주의)의동향을비롯6자회담과남북문제, 미디어와정치, ‘도하라운드’와환경협약등전방위적분

야에 해해박한식견과달변을유감없이보여주었다.

최근케이블뉴스채널인‘뉴스월드인터내셔널’을인수, 방송경 자로변신한고어는이날 로벌토크행

사에앞서SBS 목동신사옥을방문, 첨단디지털방송시스템과보도국을둘러보기도했다.

정치에입문하기전테네시지방지기자를7년간지냈던고어는“기자생활을통해사안의우선순위를파

악하는능력과커뮤니케이션능력을얻었다”며“이는정치와비지니스를비롯, 모든분야의리더십에필수적인

요소”라고말하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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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 p e c i a l E x h i b i t i o n | SBS 미술전시 시리즈Ⅰ 서양미술 400년전(展)

30 + S B S M a g a z i n e +

17세기부터 20세기에 이르는 서양미술의 눈부신 발자취를 드디어 한 걸음에 감상할 수 있게 되었다. 오는 12월 21일부터

2005년 4월 3일까지 SBS 주최로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에서 열리는‘서양미술 400년전’이 바로 그것이다.

이름만 들어도 가슴이 떨리는 거장들의 작품이 무려 119점이나 공개된다. 프랑스 국립미술관들의 국보급 작품이 이렇게 무더기로

우리에게 선을 보이는 것은 한민국 건국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자크-루이다비드<마라의죽음>,

1793년경, 캔버스에유채, 111.3 x85.6 cm, 랭스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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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미술전시 시리즈Ⅰ /

서양미술400년전(展) - 푸생에서마티스까지

인간과예술의조우, 그벅찬만남을기다리며

거장들의 기싸움 미켈란젤로가먼저직격탄을날렸다. “티치아노, 그친구물감은제법쓸줄알아도밑그림솜씨는꽝이더군.”티

치아노라고하면16세기베네치아의최고거장이다. 이런비난을듣고발끈하지않으면오히려이상한일이다. 아니나다를까, 티치아

노는덤까지붙여서본때있게쏘아붙 다고한다. “그림쟁이라면붓으로그림을그릴줄알아야지. 미켈란젤로, 그친구는끌로그림

을그리나봐?”

르네상스의천재화가들이코흘리개초등학생처럼내가잘났네, 네가잘났네티격태격하는것을보면우습기도하지만, 이건픽션

이아니고엄연히실제상황이다. 미술의메카로마를이끌었던미켈란젤로는고 의조각을예술이마땅히본받아야할이상으로생

각했고, 베네치아를황금빛으로물들 던티치아노는색채의수수께끼속에참된미술의비 이숨어있다고여겼다.

소묘가우선이냐, 색채가먼저냐하는뻔한이야기를가지고500년전라이벌예술가들이벌 던기싸움은웬일인지차츰판이커

져서급기야유럽전역에서화가조각가가릴것없이두패거리로쪼개지는데, 그유명한논쟁의결정판이바로프랑스왕립아카데

미의논쟁이다.

서양미술의 눈부신 성장일기 프랑스미술, 아니서양미술이근 의문턱을처음아장걸음으로넘어서마침내아리따운신부의꽃

관을이마에쓰기까지걸어온눈부신성장일기를우리도감상할수있게되었다. 오는12월21일부터2005년4월3일까지SBS 주최

폴고갱<울타리에모여있는브르타뉴여인들>,

1889년, 노란벨럼지위에목판화, 10.1 x8.5 cm, 랭스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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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 S B S M a g a z i n e +

로예술의전당한가람미술관에서열리는‘서양미술400년전’이바로그것이다. 전시의부제는‘푸생부터마티스까지’이다.

이번전시의기획을훑어보면정말간도크다는생각이든다. 교과서에이름이줄줄이올라있는거장들의알토란같은원작을140

여점이나싸들고왔다. 자크루이다비드의<마라의죽음>같은경우는이번서울전시가첫해외나들이라고특별세정작업을해서때

도말끔히벗기고복원까지했단다. 모르긴몰라도프랑스에서는작품포장하면서잘키운맏딸시집보내는심정들이었을것이다. 화

가는프랑스혁명기에낯선여자에의해비명에간주인공마라와친구 다고한다. 그래서그런지마라는욕조안에늘어져있는모

습인데도 웅적인비극의자세를취하고있어서우리를숙연하게한다.

프랑스국립미술관들의국보급작품이이렇게무더기로우리에게선을보이는것은 한민국건국이후처음있는일이다. 우리의

문화적역량이그정도까지되었나, 괜히으쓱해진다.

손에 잡힐듯한 화가의 숨결 우선17세기관에서는블랑샤르의<클레오파트라의죽음>이눈길을끈다. 독뱀에게가슴을물린여왕

의죽음을시녀들이발견하는장면인데, 놀란비명소리가그림바깥으로들리는것같다. 얼핏이탈리아바로크의거장들이눈앞을스

친다. 화가는이탈리아미술전통에서구약성서의주제를다룬‘홀로페르네스의목을베는유딧’의구성을빌려왔을것이다.

두어걸음을떼자곧뒤프레누아가그린<니코메데스궁정에서공주님들사이에숨어있던아킬레우스>가발길을붙든다. 아킬레

우스가빠지면트로이전쟁에서이길수없다는예언을듣고오디세우스가먼나라공주님들사이에서여장을하고숨어있는젊은

웅을찾아나선다는줄거리다.

그런데겉모습만가지고는도저히알수없어서오디세우스가꾀를낸다. 준비한선물궤짝을열어보이자다들거울이나장신구

를하나씩집어들고즐거워하는데, 공주하나가이상하게도선물속에숨겨둔칼을빼들고는군침을흘리더라는것이다. 그순간오디

세우스가옳거니, 아킬레우스의덜미를잡아챈것은아주유명한일화다. 공주님들사이에숨을생각을하다니, 아킬레우스는근력과

용맹이헤라클레스와비견될만큼뛰어났다는데, 얼굴도아폴론처럼준수했던것같다. 인물구성과 색채사용을뜯어보니푸생의입

김이잡힐듯이느껴진다.

아드리안반데르웨르프 <삼손과데릴라>,

패널에유채, 40.5 x33.7 cm, 랭스미술관

르냉<농부들의식사>, 캔버스에유채,

106.5 x120.8 cm, 랭스미술관(루브르미술관위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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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르냉형제가그린<농부들의식사>는무척수수한그림이다. 전체색채도거의단색조로처리된데다, 식탁위의차림새도질

박하다. 그러나하루치의노동을마치고, 음식을나누는행위만큼경건한장면이또있을까? 조심스러운붓의흐름이근면한노동과

성실한삶에 한말없는헌사처럼깊은울림을준다. 빛과어둠, 딱두가지의단순하기짝이없는어휘만가지고이처럼아름다운고

백을털어놓는것을보면, 프랑스미술도이제철부지는지났구나하는생각이든다.

쏟아져나오는 신화의 역사 이쯤에서18세기관으로건너가본다. 아니나다를까, 신화와역사, 그리고초상과성서이야기들이마

구쏟아진다. 이렇게알뜰하게챙겨왔으니, 정작프랑스에그림구경하러간관광객들이공치지않을까, 공연한걱정이든다.

아드리안반데르베르프가그린<삼손과들릴라>는여자품에서세상모르고잠든판관삼손의비극적인순간을재현했다. 그런데

화가는삼손을젊은육욕에게빠져서체면을집어던진늙은남자처럼그렸다. 미술주제가운데유명한‘어울리지않는한쌍’의전형

적인구성이다. 화가는머리카락잘린삼손이가엾다기보다는부러웠던모양이다. 사실이처럼한점의작품에서여러가지교훈을무

지개떡처럼겹겹이쟁여넣는것도근 미술의중요한특징으로꼽힌다.

10년 미술공부가 한꺼번에 19세기관으로넘어오면서갑자기눈이부시다. 그림들이햇살을듬뿍머금고있다. 화가들이어둑한

아틀리에를벗어나서햇살눈부신자연을예술의흙삽으로듬뿍떠서그림속에퍼담은작품들이다. 모델들도의례적인포즈를취하

는 신스스로발걸음을떼면서숨을몰아쉬기시작한다. 딱딱하기만했던소묘와색채의오랜논쟁이서서히핏기가돌고볼살이올

라붙는가싶더니어느새눈앞에서싱그러운미소를지어보인다.

책으로보아서는10년도모자랄미술공부가절로되는기분이다. 전시를둘러보면서반드시원작을만나고작품과직접 화를

나누어야하는이유가이런것이라는사실을새삼깨닫는다. 특히고갱의크레용작품이나판화연작은예술가의유토피아를꿈꾸었

던가난한화가가남긴사무치는기억의흔적들이실감나게살아있어서우리의가슴을두근거리게한다. 고갱의종이작품들은프랑

스에서도미리허가를받고가지않으면접근하기조차힘들다고한다.

전시는어떻게생각하면또하나의만남이다. 우리는전시장에서그림들과만나고또몇백년전화가들이밤을새우며애태우고

고심했던문제들과만난다. 인간과예술의만남은늘설렘을준다. 20세기관에서는또무슨만남이우리를기다리고있을까?

/ 노성두_서양미술사학자

앙리마티스『재즈(1947)』도판12, <어항에서수 하는여자>,

1944 ~ 1946년, 스텐실, 45.5 x65.5 cm, 랭스미술관

자크블랑샤르<클레오파트라의죽음>,

1630년경, 캔버스에유채, 109.9 x145.8 cm, 랭스미술관

샤를알퐁스뒤프레누아<스키로스의아킬레스>,

1635년경, 캔버스에유채,

133.5 x178.6 cm, 랭스미술관(루브르미술관위탁)

Musee des beaux arts de la Ville de Rei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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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 S B S M a g a z i n e +

T h e H e ro | 커버스토리

큰슬픔엔눈물이없고

깊은상처엔소리가없다

첫 눈이 내린다. 그의 말간 셔츠 위에 무표정한 얼굴에 어둠을 움켜쥔 손에 젖은 눈이 내리는 밤이다. 그가 말한다. “혼자인 건

싫어요. 그렇지만 이 순간 함께 있고 싶은 사람과 같이 있지 못한다면, 그냥 혼자인 게 좋아요.”애틋한 편지 속의 한 문장 같은

남자. 바람에 금세 지워질 것 같아 울지도 못하게 만들던 남자. 소리 없이 다가와서는 손등 위의 눈송이처럼 녹아 물 자국으로만

선연히 남았던 남자. 그가 드라마 <유리화>를 통해 또 한번 우리의 가슴 속으로 들어온다. 어둠의 눈발을 헤치고 다시 극 속으로

걸어 들어가는, 촬 장에서 만난 그의 거침없는 행보가 첫 눈처럼 생생하다.

거침없이 고요한 남자 시트콤속의발랄한 학생, 어린아내

와알콩달콩사랑을새기던검사남편, 형을사랑하는여자를위

해아픔을눈안에삭여넣던한남자. 그가다시우리마음을흔들

것인가보다. 새드라마<유리화>를통해그가보여줄인물은삼

각관계의한꼭지점인‘한동주’.

“차갑고세상을비웃는듯한모습은저와비슷해요. <파리의

연인>에서의수혁은아픔을표현하는방식이저와닮았었죠.”

그는자신의얘기를잘하지않는다. 말이많은편도아니다.

좋고싫음이얼굴이나행동에드러날뿐이지더이상의말은하

지않는다. ‘마음’이‘말’로전환되는순간헛헛해진다는것, 소

중한감정일수록입밖을떠나면그무게를공기가조금쯤훔쳐

가버린다는사실을알고있는듯하다. 큰슬픔앞에선눈물이흐

르지않고깊은상처엔소리조차낼수없다는진리와도같은사

실을.

그래서일까, 그의눈빛은생생하게살아있는데앙다문몸어

디에도벌어진틈은보이질않는다. 그토록고요한그가지금두

인물의삶을살고있다. 드라마와 화를동시에촬 하고있어

힘들어보이는데오히려그는연기에온몸을내던진지금이행

복하단다.

“두작품속캐릭터가완벽하게달라서다행이에요. 두인물

이비슷했다면혼란스러웠을거예요. 그랬다면두작품을동시에

할생각도안했을테지요.”

이번드라마를시작하면서그로서는부담감도크고걱정도

많다. 많은사람들의주목과사랑을받고있는상태에서새작품

을시작한다면누구라도힘찬기합없이는첫발을내딛지못할

것이다.

“ 중이저한테갖는기 도크겠지만제가저자신한데거는

기 가더커요. 제스스로만족할수있다면누가봐도좋은연기

일테니까요.”

차고 뜨거워서 깊은 남자 그는주변에사람이많은편이아

니다. 가끔생각나면연락하고기회가되면만나는그런관계의

사람들도없다. 아주극소수의소중한사람들이있는데그는그

들을‘내사람’이라고칭했다.

“제사람은자주보고자주만나서좋은시간을갖죠. 나에게

그들이필요할땐언제든있어주고, 내가그들에게필요할때면

언제라도달려가는그런관계예요.”

차갑기만한줄알았는데어쩌면내면이뜨거워서몸밖의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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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화> 이동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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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을차갑게만들고있는지도모른다는생각이든다, 마주앉아

가만히그의말을듣고있으면. 그렇게그의내면을탐지하고있

을때그가자신에 한얘기를살짝풀어놓는다.

“사람냄새진하게나는역할을맡아보고싶어요. 남자냄새

많이나는역할. 그런면도저한테분명있거든요. 멜로의아주멋

진거품으로저를감아싸고안보여주고있긴하지만, 제속엔양

아치같은근성도있거든요. 극한을달리는인물들이저한테는

맞아요.”

이사람, 뜨거운남자맞다. 표정은차갑기만한데쏟아내는

말은데일듯하다.

“제가잘못웃는콤플렉스가있어서인지밝고환하게웃는

사람들보면참좋아요. 저는왼쪽얼굴밖에못웃어요. 그걸극

중에서건방진캐릭터로잘써먹기도하는데…. 가만히있어도

입꼬리가살며시올라가는여자들보면참매력적이에요. 여자든

남자든웃는모습이세상에서가장아름다운것같아요.”

배우일 때와 배우 아닐 때를 아는 남자 그는데뷔7년만

에지금의자리에섰다. 그것이갑자기받은사랑이라고말할수

는없을것이다. 누군가는한편의드라마로그를기억할지도모

르겠지만그는7년내내우리에게로천천히걸어오고있었다.

“이렇게사랑을받을줄은상상도못했어요. 더할나위없이

36 + S B S M a g a z i n e +

T h e H e ro | 커버스토리

행복하죠. 그렇지만거기에얽매이진않아요. 원히이런사랑

을받을수있다고생각하지는않거든요.”

그는알고있다고했다. 사람이나감정혹은관계에얽매이는

것이아니라자신의행복안에서살아가야하는이유를, 그래야

만나머지모든것들이행복해진다는사실을.

“저는제가행복한게좋아요. 세상에서의내위치보다는내

안의내가중요해요. 남들한테멋지게보이는것이저를행복하

게만들지는않거든요.”

마냥입벌리고순간의행복에빠져있는것이아니라행복을

누릴줄아는자, 사랑을감사히받고그만큼노력할줄아는자,

시간과감정을조절할줄아는현명한자. 그의그런모습은오히

려거침없이살고있기에주어지는자유일것이다. 그에겐‘정돈

된거침없음’이있다.

“연예인이기때문에다르게행동해야한다고생각하진않아

요. 꾸미지않은모습으로사람들앞에서길창피해하지도않아

요. 저는카메라앞에서배우이지집앞에담배사러갈땐그저

담배피고싶은평범한스물다섯살의남자일뿐이에요.”

게다가이평범한청년은여행을좋아하고낚시를좋아한다.

“제가워낙정적인사람이어서인지조용하고편안한게좋아

요. 낚시는참매력적이에요. 고요함안에스릴이있거든요. 그리

고낚시터는진솔해질수있는장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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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를 음미하며 누리는 남자 서른살이훌쩍넘은남자에게

서나들을법한이야기들을자근자근풀어내는스물다섯살의그

가어설퍼보이지않는건왜일까? 속깊은이남자, 체어떤사

람일까?

“남자가진짜여유를부릴줄알때, 가장멋진것같아요. 그

여유는자만도아니고게으름도아니죠. 그런여유있는사람이

되고싶어요.”

‘사람’앞에붙는‘여유’라는말, 그것만큼멋진문장이있을

까. 그만큼멋진인생이또있을까. 그는‘여유’라는말을오래도

록입안에담고그것을맛보며음미하며조금씩‘여유있는남자’

가되어갈것같다.

그는이번드라마가끝나고나면더이상이런말은듣고싶

지않단다. “가수로데뷔한배우죠?”그렇기에오늘밤에도그는

드라마속의한남자가되어어둠속에놓여있다. 조심조심내뱉

던마지막말이그의머리위에서하얗게흩날린다.

“ 원한배우보다는제가원하는배우의모습일때까지만할

거예요.”

/ 정 _시인∙사진/ 김연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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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 p o t l i g h t | 스포트라이트

“우리정말뜬거야, 그런거야?”

<웃찾사> ‘그런거야’팀- 권성호∙김형인∙최 수

찾웃

38 + S B S M a g a z i n e +

김형인: 1981년생. 백제예 연극 화과. 2003년SBS 개그콘테스트입상.

“아직도데뷔못한동기들이있어요. 그친구들만나면그래요. 김형인도떴는데, 너희라고

못하겠냐. 힘을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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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의‘갈굼’문화를 소재로 한 SBS 공개코미디 <웃음을 찾는 사람들(웃찾사)>의‘그런거야’코너가 폭발적인 인기다. 지난 7월

첫 방송을 시작, 5개월만에 최고의 유행어를 만들어낸‘그런거야’팀의 권성호, 김형인, 최 수는 아직도“사람들이 웃어주는 게

신기할 따름”이라는‘초짜’개그맨들. 첫 만남부터 기자를 웃기기 시작한다. “우리 인터뷰하는 거야, 우리 뜬 거니, 그런 거야?”

최 수: 1984년생. 가야 연극 화과. 2003년SBS 개그

콘테스트입상.

“형들하고‘그런거야’아이디어짤때가제일재밌어요. 시

끌벅적하고, 에너지가넘치는순간이죠.”

권성호: 1980년생. 서울예 연극과, 2003년SBS 개그콘테스트은상수상.

“5사단최전방철책에서근무했습니다. 사실그때도‘고문관’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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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 S B S M a g a z i n e +

S p o t l i g h t | 스포트라이트

병장이 휴가를 다녀온 일병에게 묻는다. “재미있었냐?”일병이 답한다. “재미있었는데요.”병장이 말을

받는다. “사회말 쓰는 거야, 적응이 안되는 거니, 그런거야?”병장이 다시 묻는다. “휴가, 또 가고 싶지?”

소심해진 일병이 정색하며 답한다. “아닙니다.”이어지는 병장의 사, “집에서 널 버린거니, 밖에서

사고쳤어, 그런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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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게나머지두사람의평가. 막내최 수는아이디어를‘깔아주

는’역할이다. “ 수는 화를할때웃기는 사가나올수있도

록멘트를쳐주는데천재적이에요. 수가20번정도‘깔아주

면’그중하나는쓸만한 사가나오죠.”(김형인) 큰형권성호는

‘ 구’‘맹구’에이은‘바보연기’의 가란다. “어리숙한연기가

웃기는것보다더어려운데성호형은그걸아주잘해요. 연기는

우리셋중에제일뛰어나다고할수있죠.”(최 수)

‘그런거야’가인기를얻으면서세사람의생활도많이바빠

졌다. 각자‘그런거야’외에도두세가지코너에출연하고있고,

주말에는꼬박꼬박소극장무 에도오르고있다. 하지만아직은

“설수있는무 가있다는것에무조건감사한다”.

“육체적으로는힘들지만, 정신적으로는행복하죠.”가장짜

릿함을느끼는때는관객들이박수를치며웃는것을볼때. “우

리가예상했던것보다훨씬큰반응이나올때가있어요. 그러면

연기하는사람도덩달아신이나죠.”(김형인) 그럼, 웃길거라생

각하고 사를던졌는데차가운반응이돌아올때는? “‘웃길줄

알았단말야, 나혼자웃긴거야, 그런거야?’같은애드립으로상

황을모면해요. 그래도속으로는식은땀이흐르죠.”(최 수)

신나는 삼천포 인터뷰 아직은‘배고픈개그맨’인이들은이

동할땐지하철이나버스등 중교통을이용하거나권성호의차

에다같이타고다닌다. 군복을입지않으면알아보는사람들이

많지않지만, 슬쩍알아보고수근 는사람들이있으면일부러

찾아가서 인사하며 이야기를 나누기도 한다. 지금은 사람들이

‘그런거야’에열광하지만언젠가는식상해할것에 비해평소

에이런저런아이디어를준비해놓는것도이들의중요한일과중

하나다.

“인기를얻고나니달라진게뭐냐”고물으니김형인이갑자

기“가수신지랑싸이홈피1촌을맺었어요”한다. 옆에서최 수

가“다시우리의‘삼천포인터뷰’시작이야?”라며거든다. 인터

뷰할때마다질문과는상관없는이야기로흘러가결국자기들끼

리횡설수설하면서끝을맺는다고해서‘삼천포인터뷰’라는말

이나왔단다. “아니, 이거삼천포아니야. (필자에게) 이거꼭인

터뷰에써주셔야되거든요. 제가데뷔전부터신지팬이었어요.

연예인되면만날수있을줄알았는데, 아직못만났어요. 이번엔

꼭만나야합니다.”

아직은신인다운풋풋함이풍기

는세남자와의인터뷰. 정신은없었지

만무척즐거운시간이었다. 다음에만나면

“그래서, 신지는만났냐”고꼭물어봐야지.

/ 이 민_자유기고가∙사진/ 김연식

우연한 아이디어 그들과의인터뷰는정말, 정신이없었다. <

웃찾사> 연습이한창인SBS 등촌동공개홀. 복도한구석에자리

를잡고인터뷰를막시작하려는데갑자기세사람이동시에벌

떡자리에서일어나며한목소리로외친다. “선배님, 안녕하십니

까아!”<웃찾사>에출연하는 선배이병진이지나가는참이다.

그뒤로도몇번, 선배들이지나갈때마다벌떡일어서인사

를하느라 화가중간중간끊어진다. “인사드릴선배가너무많

아서힘들겠다”고농담을건네니정색하며고개를흔든다. “힘들

기는요. 방송출연하면서예전부터진짜좋아하던개그맨선배들

을가까이서보는것만으로도 광이죠!”

지난2003년12월SBS 공채개그맨동기로출발한세사람.

당시함께입상한사람들은30여명이었지만프로그램에출연할

기회를잡은사람은10명남짓뿐이었다. 코너를맡지못한세사

람은무 에설날만을기다리며하루하루를‘반백수’로보냈다.

“당시다른동기들은방송출연하느라바빴는데우리셋은코

너를못맡아빈둥거리고있었어요. 매일모여서‘뭐새로운아이

디어없냐’하면서코너짜내느라바빴죠.”(권성호)

그날도하루종일회의하다가뒷풀이로술을마시던김형인

이우연히군 시절이야기를꺼냈고, “형, 이거뜨겠는데?”라는

최 수의추임새에힘입어탄생한코너가바로‘그런거야.’둘은

20분만에뚝딱아이템을완성했고, ‘고문관’역할을맡아줄사

람을물색하던중‘이미지가딱맞는’권성호를끌어들 다.

“하루종일짠아이디어는썰 하다고탈락되고20분만에

완성한‘그런거야’를소극장무 에서한번선보 더니바로반

응이오더라구요. 우연히발견한아이디어 지만우리한텐큰기

회가된셈이죠.”(김형인)

코너속역할과실제세사람의성격이딱들어맞는다는것이

재밌다. 실제로권성호와김형인이군 에서겪었던일을소재로

삼는경우도많다. 일병을끊임없이갈구는상병으로출연하는

김형인은방송첫회가나간후전화를받았단다. 군 시절, 자기

밑에있던‘쫄병’이었다.

“난데없이전화하더니첫마디가‘형, 그코너형이생각한거

지? 옛날형이나한테하던거랑똑같더라’ 어요. ”매일당하

기만하는일병역할의권성호는“사실, 군 에서도‘고문관’이

었다”며껄껄웃는다. 막내최 수는아직군 에안갔다. “형들

이자꾸해병 가라고그래요. 사실형들같은전우만날

까봐무서워요. 하하~”

역할분담도 척척 세사람나름 로전공분

야가 있다. 주된 아이디어는 김형인에게서

나오는경우가많다. “생각이하나떠오르면

그것을끝까지물고늘어지는끈기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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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 S B S M a g a z i n e +

N e w S u p e r M o d e l | 스타탄생 2004 슈퍼모델

지난 11월 5일에 개최된‘2004 슈퍼모델선발 회’는 SBS TV를 비롯해 케이블TV와 위성방송(SBS 드라마플러스),

인터넷(SBSi)은 물론 모바일(SKT)에서도 동시에 생중계됨으로써‘디지털과 패션뷰티의 만남’이라는 회 슬로건을 충실히

이행한 행사로 평가받은 가운데 12명의 새로운 슈퍼모델을 탄생시켰다.

슈퍼모델1위강소

(18세)

2004 슈퍼모델입상자

이제세계를향해워킹을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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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모델2위김은

(16세)

슈퍼모델3위박성희(22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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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 S B S M a g a z i n e +

N e w S u p e r M o d e l | 스타탄생 2004 슈퍼모델

(앞줄왼쪽부터)아나호텔교토임은경, EXR 이새봄(뒷줄

왼쪽부터) 우정상조지해, June 이은정, 싸이월드미니홈피

송은지

<촬협

찬>

스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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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겐

스타

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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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은혜

, 최

은경

의상

│강

기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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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품

│J-

hyu

n

2004년 슈퍼모델 1위 강소 (함현고교 3학년)은 몇 년 전부터 슈퍼모델이

되기위해워킹, 포즈, 어회화, 일어회화, 몸매관리등을준비했다고하니,

하루아침에 만들어진 스타는 아닌 셈이다. 평소에도 체형관리를 위해 아침

저녁으로줄넘기를300개씩하는가하면, 간단한복근운동은습관적으로즐

긴다고. 프랑스에서 패션모델로 활동하기 위해 준비 중인 그녀는 세계적인

모델이라는자신의꿈을향해달리고있다.

슈퍼모델2위김은 ( 덕여고2학년)은이번 회가발견한‘진주’다. 모델

경력이전혀없는백지상태에서준비했기때문에더열심히했고, 자신의끼

를 발휘하게 됐을지도 모른다고 겸손하게 말하는 그녀의 좌우명은“성실하

고, 겸손하고, 주변지식을넓히고, 미적감각을키우자”이다.

슈퍼모델 3위 박성희(이화여 중어중문과 3학년 휴학중)는‘전략적’으로

회를준비해눈길을끌었다. 회출전을결심한뒤1년동안슈퍼모델 회

성격과입상자들을파악하고자신의실력을파악하기위해사진도많이찍고

이미지메이킹을준비하는가하면건강하고발랄한이미지를어필하기위해

밸리댄스까지배웠다고한다.

9명의특별상수상자들도 당당함이돋보 다.

EXR 상이새봄(문 여고2학년)은슈퍼모델이되기위해재즈댄스, 수 , 연

기레슨을받는가하면실전경험을익히기위해패션쇼무 , 지면CF 광고,

시트콤등에서활동하기도했다. 모델신디크로포트를가장좋아하며일어

가수준급이다.

엔프라니 상 최은 (수원여 연기 상과 졸업)은 요가, 헬스, 재즈댄스를

즐기며 특히 여성 4인조 그룹 S 에서 보컬로 활동하는 등 다재다능한 끼를

자랑한다.

June 상이은정(이화여 생명과학과2학년휴학중) 은패션모델뿐만아니

라CF 모델과연기자가되고싶은꿈을가졌다. 어실력이수준급이라고.

엘라스틴 상 조소현(동서 뮤지컬전공 4학년)은 2004년 미스코리아 경남

진 출신으로 어릴 적 꿈을 이루기 위해 슈퍼모델 회에 참가했다. 뮤지컬을

전공하고있는그녀는섹스폰연주도수준급이다.

아나호텔교토 상 임은경(수원 연극 화과 2학년)은 CF모델로 활동한 경

험이있다. 모델중에슈퍼모델출신의박둘선과지젤번천을좋아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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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리 상 김규봉( 덕 모델과 1학년)은 헬스, 태보, 에어로빅, 킥복싱 등

다양한 운동을 즐기는 건강미인이다. 슈퍼모델이 되기 전 CF모델로 얼굴을

알렸다.

싸이월드미니홈피상송은지( 덕 모델과1학년)는무 위의카리스마와

모델의 길만 고집한다는 공통점 때문에 선배 모델 박둘선과 박순희를 가장

존경한다고 말한다. 모델과 재학생 답게 패션지에서 활동했으며 앞으로 멋

진 모델이 되어 워킹과 연출로 관객들을 사로잡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갖고

있다.

솔로슬림상김선유(동덕여 방송연예과2학년)는전공을살려앞으로패션

화보나CF모델쪽으로진출하고싶다고한다. 평소에운동을즐기는편이아

니었는데, 슈퍼모델이 되기 위해 열심히 운동을 병행하며 체형 관리를 해왔

다고한다.

우정상 조지해(이화여 교육 학원 국어국문과 휴학중)는 지성과 미모에

이쁜마음씨까지갖춘미녀다. 올해 회에나오지못하면평생후회할것같

아지원했다는그녀의좌우명은“포기는김장철에나쓰는말이다”라고한다.

(앞)솔로슬림김선유(둘째줄왼쪽부터)리플리김규봉, 엘

라스틴조소현(맨뒤) 엔프라니최은

12명의2004년슈퍼모델들은모두다른얼굴의다른개성을가진모델이지

만, 이들의공통된점은디지털시 를이끌고갈패션리더가되기위해치

하게 준비한 노력형 모델이란 점이다. 앞으로 1년 동안‘2004 슈퍼모델’로

활동하게될12명의모델들은슈퍼모델 회에도전했던것과같이세계적인

모델이되기위한새로운도전을계속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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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 S B S M a g a z i n e +

F e a t u re | 한수진 기자가 만난 사람 �

그가 맡은 프로그램을 보고 있노라면, ‘타고난 방송인’이라는 심증이 굳어진다. 그는 전파를 타고 흐르는 시청자들의 민감한

감정선을 본능적으로 감지해낸다. 시청자들이 언제 웃고 언제 우는지 그는 너무나 잘 안다. 물 흐르듯 자연스런 그의 진행에서

억지스런 구석은 눈을 씻고 찾아도 없다. 하긴 그는 PD들이‘프로그램을 띄우고 싶으면’, ‘장수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으면’,

혹은‘초 형 생방송을 마음 졸이지 않고 연출하고 싶으면’이라는 전제 뒤에 가장 먼저 떠올리는 진행자가 아니던가?

“30년이흘 어도나는여전히일이설렌다”

MC 임성훈

관록으로 뭉친 카리스마 고작30분이라니! 참으로난감했

다. 인터뷰를위해허락된시간은겨우30분. 이건시험이다. 초

시계를들고짧은시간에얼마나많은답변을받아낼수있는지

측정하는시험. 하지만어쩌겠는가, 사람이답하지않는휴 전

화기에음성메시지만녹음한후무작정찾아온길이었으니, 애

초부터퇴짜나맞지않으면다행이었다. 더구나녹화를1시간앞

둔방송진행자가짜내준‘30분’은, 무례한방문자에게베풀수

있는최 한의배려다.

MC 임성훈씨와의인터뷰는이렇게시작됐다. 장소는SBS

일산제작센터D스튜디오앞, 때는그가진행하는<솔로몬의선

택> 녹화예정시간1시간앞. 본을손에든그는스튜디오근처

사무실빈책상에의자두개를끌어다놓고기자에게서둘러앉

으라했다. “녹화 본이상당히두툼하다”고말을건넸다.

“<솔로몬의선택>의경우, 개 본을녹화직전에받아들게

됩니다. 그러니오늘도 본을아직못봤지요. 하지만이프로그

램은MC 멘트분량이그렇게많지않습니다. 패널(출연진)들의

몫이적지않으니까요. 오늘프로그램에등장하는에피소드들이

정리돼있어서이렇게 본이두툼해진거에요. 이프로그램은

MC가 자한자한자를머리속에집어넣을필요까지는없어

요. 전체적분위기를잡고내용을파악하는게우선이죠. 아무래

도출연진이많고또돌발상황이있는프로그램이라, 본을그

로따르기보다는내용을숙지한상태에서의애드립(즉흥적인

사또는코멘트)이더자주필요합니다.”

말하는 사이사이 본을 익숙하게 각선으로 훑어내리는

시선에서그의관록이묻어났다. 판사들은, 손가락에골무를낀

채어마어마한양의기록을속독에가까운속도로넘기면서사건

의핵심을짚어내는고등법원부장판사들을보면서‘경악에가

까운경외심’을느낀다는데, 이‘진행의최고수’에게도비슷한

카리스마가풍겼다. 특별히펜을들지않아도, 그는어디에방점

을찍어야하는지, 어디서웃음을보여야하는지이미‘감’을잡

은것같았다.

타고난‘감’과‘절제력’ 그의‘감’은이미전문MC로방송

에처음등장하던때부터남달랐다고한다. 1975년TBC 에서최

미나씨와함께진행을맡아<가요올림픽>으로데뷔했을때그는

“신인답지않게분위기파악에뛰어나다”는평과함께일찌감치

MC로 성할것이라는기 를받았다.

“아마도어릴적부터훈련아닌훈련을많이한게도움이된

모양입니다. 초등학교때부터오락시간은제차지 고, ‘1시간

동안급우들을즐겁게하라’고선생님이말 하시면그 로할

수있었어요. 같은얘기라도제가하면재밌다는반응이많았습

니다. 학시절에도미팅사회를참많이봤는데, 분위기를제마

음 로좌지우지할수있어좋았습니다.”

하지만정작압권은그의‘인간적모습’이다. 그의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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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u r | 아주 특별한 여행F e a tu re | 한수진 기자가 만난 사람 �

48 + S B S M a g a z i n 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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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초 된출연자들은누구를막론하고정중한 접을받는다.

그는출연자를제물삼아억지웃음을자아내는법도없고, 시청

자들을핑계 고출연자를곤경에빠뜨리지도않는다.

“기구한사연의출연자가나오면, 마음의상처가눈에보입

니다. 출연자들은본능적으로상처를방어하려고하지만, 제작진

은 개‘눈물’을요구합니다. 이른바‘강하게물어봐달라’는거

죠. 하지만, 저는가급적아픈상처를헤집지않으려고노력합니

다. 그렇게는못하겠더라구요. 같은말이라도아프지않게, 우회

적으로돌려서이야기하려고최 한애를쓰지요.”

그는공동진행자들에게인기가좋기로도유명하다. 젊은여

자MC들로부터“짝이된남성MC가여성몫까지가로채간다”

는불평이종종나오지만, 임성훈씨를두고는그반 의평가가

나온다. 그는여자MC들이충분히제역할을할수있도록흔쾌

히돕는다.

그는또절제할줄안다. 비슷한시점에비슷한성격의프로

그램제의가여러채널에서들어오면고사하는것을아예원칙으

로삼았다. ‘시청자들에게괜한혼동을주는것은결례’라는게

그의소신이다. 시청자들의한결같은30년사랑은그냥생기는

게아니다.

실력을 운으로 돌리는 겸손함 “지난1975년에첫방송을했

으니햇수로30년이네요. 솔직히짧지않은시간동안한번도외

도하지않고좋아하는일을계속할수있었다는것은정말행운

입니다. 돌이켜보면시운(時運)도따랐던것같습니다. 또프로

그램과궁합도잘맞았구요.”

그는인터뷰내내반복해서‘운’을강조했다. 30년동안한

해도프로그램제의를받지못한적이없었고, 그가맡았다하면

예외없이평균4~5년에이르는‘장수프로그램’이됐다는진기

록을소개할때에도어김없이‘운’을그이유로들었다.

“해보고싶은프로그램은다할수있었어요. 처음연예, 오락

프로그램으로출발해서10년정도열심히뛰다보니정보, 교양

프로그램으로자연스럽게‘크로스오버’할수있었지요. <생방송

전국은지금> 같은프로그램이었죠. 그러다가토크쇼라는형식

이방송계에도입되면서<밤과음악사이>를맡게되었고, 지난

90년 후반부터는일반인을 상으로하는토크쇼까지범위를

넓히게되었죠. 정말뉴스앵커말고는다해봤나봐요. 그래서인

지올해<세븐데이즈>를맡으면서는개인적으로도무척반갑고

또욕심이나더군요. 시사교양프로그램을꼭해보고싶었는데,

마침좋은기회가주어졌기때문이죠.”

전무후무할 크로스오버 진행자 지난여름아테네올림픽축

구의메인MC를맡았을때도너무나기뻤다고한다. 익숙치않

은스포츠분야여서걱정을했는데, 결과는공중파방송3사중

시청률1위. 큰보람을느꼈다. 이처럼전무후무한‘크로스오버

형MC’는절 운만으로탄생하지않는다.

“처음방송을시작할때나지금이나딱한가지는똑같습니

다. 새프로그램을맡으면늘설레고마음이뛰고흥분됩니다. 아

내는이런제모습을보고‘신인같다’고놀리지요. 이젠좀심드

할만도한데, 아직도뭐가그렇게신나느냐고신기해하기도하

구요.”

30년의설렘, 일자체를즐기는철학이그의밑천이다. 흔한

‘재충전’도없이지나온세월. 25년째되던해에는기념방송을

하자는제의도있었지만, 그는조용히손을내저었다. 30년째인

올해도마찬가지다. 연말쯤가족들과저녁식사나한번할생각

일뿐, 더이상의계획은없다. 하긴40년이될지50년이될지모

르는그의방송인생에서30년은그저지나가는이정표중하나

일지모른다.

약속한30분을넘기고도인터뷰종료를재촉하지않던그가

마침내 자리에서 일어나 스튜디오로 향했다. MC(Master of

Ceremonies) 임성훈, 방송의Master(달인)는그렇게또화면속

으로들어갔다.

/ 한수진_보도국편집기획부기자∙사진/ 조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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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 S B S M a g a z i n e +

L e tte r f ro m T o k y o | 일본은 지금 �

올들어 일본은 10년 불황 탈출에 신바람이 나 있었습니다. 그런데 연말로

접어들면서 이상스레 일본 곳곳에 무거운 공기가 흐르고 있습니다. 지난 10월

일본인의 가슴을 또 한 번 서늘하게 만든 니가타 지진에 이어 더 큰 재앙이

다가오고 있다는 예측과 불안 때문입니다.

실감나는 가상 시나리오 ‘일본의심장부인도쿄, 사람과건물그리고각종시설이어우러져

서세계에서도가장조 한이 도시를진도7의강진이한순간흔들어버린다. 이지진은예

측하기도어렵고피해도크다는이른바직하형이다. 집안에선가구들이넘어지고떨어지고,

내진설계가부실한건물들은 부분무너져내린다. 수도와전기가끊어지고, 곳곳에서가

스폭발과화재가잇따른다.

거미줄과도같은수도권전철은엿가락처럼휘어진채열차가나뒹굴고, 도로는거북

등처럼갈라져교통또한마비된다. 상황은말그 로아수라장이다. 고베를쑥 밭으로

만들었던한신 지진과비교할수없을정도의충격이다. 인명피해는수십만명, 재

산피해는집계조차할수없는지경이다. 패전후60년동안건설한수도도쿄가이

처럼순식간에무너져버린다.’

불안한 예측 지난10월23일니가타에큰지진이일어난뒤로, 일본사회에

는이런예측과시나리오가심심찮게회자되고있습니다. ‘도쿄를중심으로한

관동지역에 지진이언제일어나도전혀이상할게없다’며그시기가심지

어이번겨울일수도있다는얘기까지돌고있습니다.

그런데그런예측과시나리오를단순히풍문으로만여길수없는것은

일본의관련당국과전문가들이최근들어관동지역에서의 지진을잇

따라경고하고있기때문입니다.

일본정부산하지진조사위원회는지난8월, ‘도쿄에서진도7 이

상의 강진이 향후 10년 안에 일어날 확률이 30%, 30년 안에는

70%, 그리고50년안에는90%’라고발표했습니다. 정부중앙방

재회도지난달, 언제일지는알수없지만, 도쿄지역에서진도

7.3의직하형지진이발생해서도쿄와인근치바현에큰피해

를줄가능성이크다고발표했습니다. 중앙방재회는또한직

하형 지진이 도쿄를 흔들면, 1만 7,800명이 죽고 15만

8,000명이다칠것이라는구체적인인명피해예측까지내

놓았습니다.

직하형지진은활성단층에의한지진으로, 사전예

측이 불가능하고 피해도 큽니다. 지난

10월의 니가타 지진 - 사망 46명, 부상

2,000여명, 신칸센최초탈선, 재산피해3

조엔- 이그랬고, 1995년1월의한신 지

진- 사망6,400여명, 부상4만3,000여명,

고베시폐허화, 재산피해10조엔- 도바로직

하형지진이었습니다.

주기설과 전조설 관동지역에 지진이 오고

있다는예측은또다른관점에서도제기되고있습니

다. 이른바주기설과전조설(前兆說)입니다. 일본의

지진 역사를 살펴보면, 80년 주기로 관동지역에 큰

지진이일어났는데, 14만여명의사망자를낸관동

지진이1923년9월1일에일어났으니까작년9월로80

년주기를넘기고, 지금은초읽기에들어가있다는것입

니다(관동 지진때일본정부는흉흉한민심을다른데

로돌리기위해, 재일한국인들이‘우물에독을넣고방화

약탈한다’는유언비어를날조해서우리동포6,000여명을

살해하는만행을저지르기도했습니다).

지진이발생하는때에 해서도통계를들어예측합니다.

역사상 지진은 9월에서 10월 사이와 12월에서 1월 사이에

많이일어났습니다. 따라서주기설과월별통계로볼때금년12

월과 내년 1월이 지진이 발생하는 시기에 해당된다는 것입니

다.

일본인의숙명과도같은‘지진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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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지진을예고한다는자연현상, 예를들어여름에

고온현상이장기간지속된다든가, 천둥,번개, 낙뢰가잦

다든가, 검은비구름이빨갛게변한다든가, 동물들이이상

행동을보이면큰지진이일어난다는전조설도제시되고

있습니다. 이전조설은땅속지각변동에서발생하는 량

의전자파가그와같은자연현상을만들어낸다는이론에

근거하고있습니다.

실제로지난여름, 일본열도는섭씨30도가넘는불볕

더위가8월이후까지계속됐고, 도쿄지방은수은주가39.5

도까지치솟았습니다. 태풍이무려10개나섬에상륙하는바

람에천둥과번개도유난히많았습니다. 많은비로지반은약

해질 로약해졌습니다. 9월부터는군마현의아사마화산이

다시불을내뿜기시작해서150km 떨어진도쿄까지화산재가

날아오기도합니다.

금년은이처럼일본열도에기상이변과자연재해가분명유

별났습니다. 그리고그런현상들은 지진설로이어져서, 믿을

수도안믿을수도없는, 그래서더욱편안치않은기류를만들어

내고있습니다.

현 과학도 어쩔 수 없는 자연의 재앙 그러나지진에 한

정확한예측은아직도불가능한것같습니다. 첨단장비와분석기

술이날로발전되고있지만, 인간의지혜와과학으로는지진이언

제어디서얼마만큼의크기로일어날것인지명확하게집어내지

못하고있습니다. 지진밭에서살고있다고해도과언이아닌일본

도 체적인예측과더불어피해를줄이기위한철저한 비가전부

인듯합니다.

일본의관련기관과전문가들은1995년의한신 지진은물론,

지난10월의니가타지진도전혀예측하지못했습니다. 예측은, 재앙

을막을수는없지만피해를최소화할수는있기때문에그정확성이

생명이라고할수있습니다. 그러나지진예측에 해서는현 과학

도한참멀리있는듯합니다.

일본에서는한해에크고작은지진이7,500여회나일어납니다.

이가운데몸으로감지되는지진은1,500회정도라고합니다. 필자도

지난4월부터도쿄에서몸이많이흔들리는지진을다섯번이나경험했

습니다. 진도3 정도의지진들입니다.

이렇듯지진은일본사람들에게있어서삶의일부일수밖에없습니

다. 살아있는화산도83개나됩니다. 전세계활화산의10%입니다. 일

본의상징후지산도아직살아있는화산입니다. 300년전에분화한뒤,

지하30km에서계속마그마에너지를축적해오고있다는것입니다.그래

서다시불을내뿜지않으리라고는결코장담할수없다고과학자들은말

합니다. 여기에태풍과해일, 그리고지역에따라서는엄청난호우와

설도그들에게는살아가면서끊임없이부딪쳐야하는자연으로부터의

시련들입니다.

일본인의 숙명의식 그런데, 그런재앙을 하는일본사람들의자

세가매우흥미롭고특이합니다. 일본에큰지진이나태풍이왔을

때, TV 뉴스를보면서‘엄청난피해를입은사람들의표정이어쩌

면저렇게담담할까?’하는생각이들때가있습니다. 이런의문에

한일본인들의 답은“조상 로수천년동안겪어온일이

고, 앞으로도또겪을일이고, 일본인이면누구나겪는일이고,

그러니남들앞에서울고불고한들무슨소용이있느냐, 돌아서

서혼자울면됐지…”입니다.

‘현실지향적이고전체주의적이며체제순응적이고표리부

동’하다는, 참으로일본인적이고일본문화적인 답같습니

다. 거꾸로, 일본과일본인을바로알려면일본열도가안고

있는독특한자연환경을반드시먼저알고이해해야한다는

설명이기도합니다.

일본에사는외국인들은“일본은지진만없다면살기

좋은땅인데…”라는말을하곤합니다. 산높고물맑고

먹거리도비교적풍부한데, 또태풍같은재해는예측과

비가나름 로가능한데, 그러나지진은언제어디를

흔들어댈지알수가없어늘불안의꼬리를달고산다

고말합니다. 그 신, 일본땅에서지진을겪을때마

다자연과세상에 해지극히겸손해진다고말합니

다.

일본의심장도쿄에 지진이과연오고있을

까? 그누구도, 과학조차도단언할수없지만, 니

가타지진이일어난후부터 지진설은사람들의

입에 상당히 오르내리면서 그것이 비현실적인

설에그치지만은않을수도있다는인식이늘고

있는것같습니다.

/ 김진원_SBS 이사 우, 현게이오 학방문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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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 S B S M a g a z i n e +

C u l t u re C o d e | 이주형의 문화코드

병실에서는어둠의기운이비어져나왔다. 밭은기침한번하려해도들이쉬는숨이보

기에도힘겹다. 그런데복수(腹水)가차배가남산만한옆침상의노인이부르더니세상

에, 담배좀사다달란다. 그노인이병실에서담배를피운다는말을전해듣고설마하

던나는화가버럭났지만내색도못하고무슨말 하시냐고손사래만쳤다. 결국사다

줬다. 노인들의완강함은완강함으로느껴지지않기에더더욱버텨내기힘들다. 단풍은

타는듯이붉으나낙하가멀지않음은하릴없는일이다.

그렇게울적하다복도에나오면좀나았다. 이병실저병실을눈기웃거려보니소

아병실이많았다. 어린것들이참안됐다싶다가도그들은곧떨치고일어나푸른잎을

맘껏피우리란데생각이미치면징징울어 는소리마저기운차게느껴진다. 링겔병을

꽂고다녀도아이들은발산하는기운인것이다.

밤을새다시피하고점심을먹으러병원밖으로나왔다. 병원은바로 학캠퍼스와

이어졌다. 늦가을이지만다사로웠다. 여학생들의미니스커트에눈이부셨다. 정확히는

이즘유행하는반스타킹을신은그들의활기찬다리에눈이부셨을터이다. 그들은단풍

아래서, 낙엽위에서더아름다웠다.

인력(引力)에몸을내어준단풍잎이, 스쳐가는계절이, 가는세월이못내아쉬웠다.

절반정도는지나가버린것같은내젊음을- 아직절반이나남았네! 이렇게생각해야

되는데- 꼬옥쥐고더이상놓아주지말아야지하는생각이, 그야말로생각만, 굴뚝같

았다. 젊다는것은이유를댈필요없이좋은것이다.

그럼나이가든것은뭐가좋을까하고생각했다. 솔직히좋긴뭐가좋은가. 일단육

체적으로는좋을것이하나도없다. 그럼정신적으로는뭐가좋은가. 그것역시좋긴뭐

가좋은가. 고집은세고, 잘토라지고, 편벽되고, 제말만하지남의말은듣지않는다.

이런저런생각속에부유하다보니두노(�) 예술가를인터뷰한기사들이떠올랐

다. 백남준과박완서. 지난10월이들은새작품을냈다. 백남준씨는뉴욕에서‘존케이

지에게바침’이라는퍼포먼스를했고박완서씨는<그남자네집>이라는소설을펴냈다.

백남준씨가1932년생, 박완서씨가1931년생이니두분다고희를넘긴명실상부

나이든다는것의편안함에 하여

이 을 쓸 즈음(지난 달 20일쯤) 한 종합병원 병실에서 보내야 했던 시간이 많았다. 어떨 때는 24시간

가까이 좁은 병실 안 침상 옆에 앉아 별달리 할 일도 없이 - 나는 바쁘신 의사 선생님이 아니므로 - 그저

지켜보고만 있었다.

* 다음기사를인용했습니다.

2월18일자조선일보김광일기자박완서인터뷰기사

11월9일자세계일보조용호기자박완서인터뷰기사

10월7일자조선일보정재연기자백남준인터뷰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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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노인들이다. 공통점? 동안(童顔)이라는것과그연세에도마르지않는창조성을보여

준다는것.

백씨를인터뷰한기자가물었다.

“예전에한TV 광고에서‘창조창조창조’하고외치셨잖아요?”

내가백남준이라는사람에 해갖고있는상(像)은크게두가지경험에서비롯된다.

하나는1984년새해벽두의TV쇼<굿모닝미스터오웰>, 또하나는그가1997년에찍은

기업CF다. 당시백남준씨는‘청년정신’을기치로한기업CF에나와뇌졸중으로잘가

누지못하는몸으로“내인생끝날때까지창조! 창조! 창조!”라고외쳤다. 그말에감동한

나는제작사로부터TV용은물론다른버전의광고테이프를얻어지금도보관하고있다.

그런데. 백씨는앞서물은기자에게이렇게답했다.

“에이전시가하라는 로했어. 돈받으려면타협을해야지.”

인터뷰기사를보고속았다는생각에순간망연자실, 분하기까지했다. 그런데그건정

말순간이었다. 잠시뒤이상하게도오히려후련한감이드는게아닌가. 인생이란게속고

속이는것, 제자신도속이는것이사람이다. 노인네의천의무봉이맘에들었다.

백옹은또말했다.

- 백남준은누구인가요?“난바보라고.”

- 왜요?“바보니까바보지. 바보야바보. 미친놈.”

- 젊어서미친놈소리많이들으셨죠?“미국에선아직도미친놈이래.”

- 그런소리들어도괜찮으세요?“할수없지. 난스놉(Snob)이라고. 명성을즐긴다고.

돈은없어도명성은있었지.”

박완서씨도자신을긍정한다는점에서백씨와닮았다.

“혼자있는게더편해요. 홀로식사를할때도내가원하는것들을잘차려놓고즐겁게

먹어요. 나는왜이렇게혼자있는걸좋아하나, 속으로생각해보기도하지만그냥이게내

팔자인가보다하지요.”

- 정직하게쓰다니요, 무슨뜻입니까?“그냥좋고쉬운 을쓰려고노력해요. 그리고

지금은기운이없긴하지만죽기전에꼭한번완전하게정직한삶을살고싶어요. 돕는사

람들의자기선전이너무많고정작도움받는이들에게돌아가는건조금이지요.”

- 선생님책에서독자들이감동과재미를얻는다면그것은삶에 착한 쓰기때문인

가요?“제가그러려고그럽니다. 자기를장식하는 은안쓰려고하지요. 어떤이는세계적

석학과철학자를인용하는경우가많은데, 열심히살면서나이먹다보면그런진리를자기

마음, 할아버지, 엄마, 식구들그리고무식한이웃들에게서도들을수있다는뜻입니다.”

바로이런게나이들어서좋은것아닐까싶다. 눈앞의사리사욕에서한걸음떨어져

볼수있는여유, 있는그 로를받아들일수있는아량, 세상을보는혜안. 나이듦은, 늙음

은그래서좋은것이다. 자신이자연임을알아가는것, 그생각은낡고늙어서늘새롭다.

- 올해특별한계획이있으신지요?“연애소설을하나낼계획입니다. 새약속은절

안할겁니다. 정신이맑을때, 이만하면헛소리가아니다싶을때지난약속들을지키고은

퇴해서놀것입니다.”

지난2월인터뷰에서이렇게약속한박완서할머니는지지난달<그남자네집>을펴내

약속을지키셨다. / 이주형_보도국인터넷뉴스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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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u r | 아주 특별한 여행

FM 라디오를 끼고 살았던 그 시절, 나는 라디오 피디는 곧 음악 프로그램 피디인 줄 알았다. 엽서에

주절주절 사연을 적고, 한 2주쯤 후로 날짜를 정해 신청곡을 보내던 그 때, 내 꿈은 좋아하던 디제이 뒤에서

릴테잎을 돌리는 것이었다. 그땐 뭐가 그리 마음을 움직 는지. 성적이 떨어지면 당장 라디오부터

압수하시던 어머니도 그 라디오가 당신 자식의 밥벌이가 될 것이라고는 생각 못하셨을 것이다.

54 + S B S M a g a z i n e +

M u s i c D i a ry | 은지향의 음악풍경

한해의끝자락에서전경옥을들으며

음악이 생활이 되는 순간 ‘사람들은저마다다른사연을갖고산다. 음악을사랑하

게된이유도제각각이다. 화를보다가음악과사랑에빠진이가있는가하면, 뚱땅거

리며소리나는피아노가신기해서다가가기도하고, 버스안에서스친노래한곡에온

마음이사로잡히고, 어릴때부터늘들었던엄마의노랫소리가 원한그리움으로가슴

에남아음악을곁에두는이도있다. 나는이런놀라운음악의정체에 해공부를하고

싶었다. 사람의마음을움직이고그래서삶조차도송두리째뒤흔들수있는그음악의

힘이어디서오는지궁금했다.’- 주성혜<음악원아이들의한국문화읽기>

몇해전음악학강의를들으며만난한국예술종합학교음악원의주성혜교수는제

자들의 모음집서문에이렇게적고있다. 1년마다열리는성가콩쿨을포기못해결국

예고에진학했고그음악의정체가궁금해서음 에진학했다는주교수의이야기는공

감가는내용이었다. 음악이란게그런거지, 옆에있으면곧생활의일부가되는것.

편안한 울림으로 다가온 노래 아마악기를연주하거나노래를하는사람은더뚜렷

한음악사랑의이유가있을것이다. 음악을업으로삼는사람들은분명삶이송두리째

흔들린계기가있을것이다. 아이둘을키우는주부이면서음악의끈을놓지않는이가

수도소소했던음악사랑이결국노래를하는삶으로바뀌게한것이아닐까? 전.경.옥.

무 나매체에서한번도본적이없는가수인데, 노래가마음을움직인다. ‘엘리트음악

인출신민중가수. 클래식, 중음악, 국악의경계를유유히넘나드는가수’라는꼬리표

가말해주듯그의노래속엔우리가알고있는음악의색깔이다빛나고있다.

선곡을하다가우연히맞닥뜨린전경옥의노래는그야말로물흘러가듯편안한‘울

림’이었다. 이런음반이숨어있다니. 직업정신을발휘해찾아낸그의음악여정은잠시

사색의시간으로나를이끌었다. 80년 , 시 정신, 고급음악과 중음악, 가치와취향

의차이…. 노래몇곡이이렇게많은생각의꼬리를물게할수도있구나. 바로이것이

음악의힘인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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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박한 밥상같은 원형의 음악 가수전경옥은서울음 출신이다. 피아노를장난감

처럼가지고놀던유년기, 라디오를끼고잠이들던사춘기를보낸그는결국좋아하던

음악을하고싶어성악과에진학한다. 하지만격동의80년 는프리마돈나를꿈꾸던그

를고고한성악도에서거리의활동가로탈바꿈하게만든다. 음

악을통해시 의고민을공유하게된것이다.

숱한방황과아픔의시절을보냈지만결국전경옥은노래로써소외

된삶에위로를보내는음악인으로거듭났다. 1998년<혼자사랑>이란

음반으로세간의주목을잠시받았으나‘어렵다’는이유로이

내묻혀졌고이듬해부터준비해온새노래들은지난해2집<

사랑앓이>로5년만에발표되었다. 지난세월이그 로녹아

내린, 어쩌면스스로에게보내는헌정음반인지도모르

겠다.

오래된벗, 류형선과공동작업을한전경옥의<사랑앓이>를듣

고한평론가는“수많은향신료와조미료로차려낸밥상만을 하다

어느날밥과간장, 그리고몇가지말린나물반찬만으로차린소박한밥

상앞에서느끼는맛의원형같은감동을받았다”는최고의찬사를보냈다.

진지함을추구하는서정적인노랫말, 금세친숙해지는아름다운멜로디,

단조로와평화롭기까지한클래식기타의선율에잘다듬어진전경옥

의목소리. 굳이장르를구분하자면‘크로스오버’정도일까? 하지만

전경옥은스타일의구분도무의미하다고생각한다. 그저음악적보

편성을찾아가는노래, 노래가마음을움직일수있다면, 편안하게부

르면듣는사람도편안해지는것이좋은노래라고말한다. ‘단순하면

서도깊이있음’을지향한다는전경옥의음악. 너무당연한얘기인데

요즘세상에서는흔치않은음악철학임이서 퍼진다.

손이시리면따스히만져주마/ 추운날이면두볼을감싸주마

너무힘들거든내게기 오렴/ 눈물나거든내품에안기렴

흐린물줄기이따금만나거든/ 피하지말고뒤엉켜가거라

강물아흘러흘러바다로가거라/ 맑은물살뒤척이

며바다로가거라

사랑하게 만드는 음악의 힘 전경옥의 <힘내라 맑은

물>을듣고가사가인상적이어서받아적었다는청취자의소감을

보고음악의힘에 해다시한번생각하게된다. 노래를들으며

느끼는인생의무게. 그건아마도세상을사랑하고자신을뒤돌아

보는진지함에서만얻을수있는세월의흔적일것이다. 추워지는

날씨속에서도따스한미소를머금을수있는위로가되는노래. 한해

의끝자락에서전경옥을들으며마음을정화해본다. 올한해는비내리지

않게, 평온하게, 사랑으로마무리하게하소서.

/ 은지향_<아름다운이아침, 김창완입니다>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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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 l l - b e i n g L i fe | 잘먹고 잘사는 법 맛있는 리서치

건강음식 백과가추천하는

이달의웰빙음식

갑작스레 추워진 날씨에 건강 적신호가 켜지는 겨울. 어

김없이 뜨~끈한 국물에, 김이 모~락모락 나는 호빵이

그리워지니 사람의 입맛처럼 계절의 법칙을 잘 따르는

것이 또 있을까? 그래서 준비한 이 달의 웰빙음식, 겨울

이면 생각나는, 더욱 맛있고~ 양가 높은 건강 음식을

만나보자!

●유산균덩어리, 김치

미국의 LA 타임지에서도 아시아의 보약으로 극찬한 김

치. 가장맛있는김치는5도이하온도에한달가량보관

한것! 이유인즉김치의맛과 양을결정하는유산균함

량이 이 때 가장 높기 때문이다. 갓 담근 김치보다는 신

김치에유산균이많다. 특히신김치국물은유산균덩어

리! 건강음식 백과가추천하는신김치전!

<신김치로만든시~큼한김치전>

1. 3년묵은신김치를먹기좋게자른다.

2. 신김치에소금, 계란을넣고버무린다.

함께있어더욱빛나는이름이여!

‘아’하면‘어’하는 우리! 식성도 취향도 비슷한 우리가 바로 찰떡궁합! 하지만 어디

사람만 궁합 있으란 법 있나~ 같이 먹으면 맛도 양도 2배로 만드는 맛 재료는 따로

있다! 최고 궁합 자랑하는 요리 맛보러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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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우두부보쌈 김장철만 되면 아삭한

김치와 곁들인 김치보쌈이 생각난다구

요? 오늘만큼은색다르게새우와두부의

만남을추진해보면어떨까? 얇은두부에

마늘소스로 볶은 하, 채소, 은행 등을

싸먹는이색적인요리! 새우와두부에는

칼슘, 단백질이풍부해같이먹으면 양

상승작용이엄청나다는사실.

<휴> 02-547-7758

메뉴|새우두부보쌈, 새우소면말이등

위치|서울시강남구청담동

전복갈비찜 불로장생을꿈꾸던진시황

제가즐겨먹던전복의 변신! 매콤한고

추장양념을입혀더욱맛있는전복과돼

지갈비의만남이여기있다. 씹는맛뛰어

남은물론, 돼지갈비의 콜레스테롤을 전

복이확실히잡아주니, 건강염려말고푸

짐하게드시라.

<참전복마을> 02-402-2833

메뉴|전복갈비찜, 전복갈비매운찜,

전복버터볶음등

위치|서울시송파구오금동

인삼숯불닭구이 여름철 즐겨먹는 삼

계탕의주인공들이겨울에도어울리는새

로운맛을탄생시켰다. 양가득한인삼

을통째로갈아, 닭에양념을하고, 숯불

에노릇노릇구웠으니, 군침이꿀꺽넘어

가는것은기본! 거기에새콤달콤유자청

넣어졸인고구마까지곁들이니, 깜짝놀

랄맛으로거듭난다.

<산내들내> 02-766-7375

메뉴|인삼숯불닭구이, 황태구이등

위치|서울시종로구동숭동

쫀득쫀득, 도가니 아귀찜 겨울추위

녹여주는도가니탕의쫀득한도가니가매

콤한아귀찜과한몸이됐다! 부드러운아

귀와아삭아삭한 콩나물, 쫀득쫀득한 도

가니의매콤한조화가그야말로환상적이

란다. 특히, 피부탄력을주는도가니는저

칼로리아귀와먹으면다이어트하는사람

에게딱좋은 양식으로손색없다.

<옥매> 02-3142-4748

메뉴|도가니아귀찜. 아귀칼국수등

위치|서울시마포구성산동

맛있는리서치가추천하는최고궁합요리Best 5

골라먹는 재미가 있다! 쭈꾸미 삼겹살

삼겹살만 먹으면어딘지 심심한 요즘~,

특별제작한 판에삼겹살도 굽고, 쭈꾸미

도볶아같이먹으면금상첨화. 고소한삼

겹살에매콤한쭈꾸미살짝싸먹으면많

이먹어도느끼하지않아더욱좋다고! 삼

겹살의 필수아미노산도 섭취하고, 쭈꾸

미가혈압도 건강하게만들어주니, 양

도찰떡궁합이죠?

<아삼육> 02-765-8310

메뉴|주꾸미삼겹살, 조개탕삼겹살,

묵은지삼겹살등

위치|서울시종로구명륜동

/ 서지연_<잘먹고잘사는법> 작가

3. 버무린김치에부추와 가루를넣고팬에노릇노릇하

게지져낸다.

tip|반죽할때, 신김치국물을넣으면훨씬맛있고 양

가가높다.

●비타민A의왕자, 당근

당나라에서들어왔다하여당근, 붉은색을띤다하여홍

당무라 불리는 당근. 주목할 양은 베타 카로틴인데~

놀랍게도 체내에 흡수되면 비타민 A로 변한다! 비타민

A는 체내에서 시력 향상, 항암 작용, 노화 예방, 면역력

증진 등의 효과가 있다. 지용성이므로 생으로 먹거나 삶

아먹는것보다는기름에볶아먹는것이훨씬좋다.

<당근칩샐러드>

주재료|당근1개, 양상추50g, 홍피망1/2개, 건포도1

큰술, 설탕1/2 작은술, 식용유

소스|당근즙 1/4, 핫소스 3큰술, 토마토 주스와 레몬

즙, 올리브오일, 식초2큰술씩, 겨자1큰술, 소금&설탕

1/2 작은술씩, 후추가루

1. 당근은껍질을벗긴뒤, 둥근모양으로얇게썰어채반

에말린다.

2. 양상추는 깨끗이 씻어 먹기 좋게 손으로 뜯고 피망은

씨를빼고얇게썬다.

3. 건포도는 설탕물에 불리고, 당근은 강판에 갈아 준비

한다.

4. 160도 기름에 당근을 튀겨 기름을 빼고 소스 재료를

섞어양념소스를만든다.

5. 접시에 채소, 피망, 건포도, 당근칩을 담고 소스를 뿌

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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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u r | 아주 특별한 여행

58 + S B S M a g a z i n e +

낙조와

소나무가

빚어내는

서해안의

운치

안면도

L o c a t i o n | 아주 특별한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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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이면서 섬이 아닌 곳 들쭉날쭉한리아스식해안으로유명

한우리나라의서해안. 그한가운데마치배꼽처럼태안반도가

툭튀어나와있고, 그끄트머리에가늘고긴형태의안면도가자

리잡고있다. 섬의관문역할을하는안면 교에서남쪽끝에있

는 목항까지는약28km. 동쪽으로는최근들어철새도래지로

유명해진천수만, 서쪽으로는크고작은해수욕장을끼고있는

아름다운섬이다.

안면도는‘섬이면서섬이아닌곳’이다. 육지와연결된연륙

교를이용해배가아닌자동차를타고쉽게찾아갈수있기때문.

안면도는본래태안반도의남쪽끝에삐죽튀어나온‘곶’이었다.

그러다가360여년전인1638년에지금의태안군남면신온리와

안면읍창기리사이를끊어뱃길을만들면서팔자에도없는섬이

되어버리고말았다. 그때부터안면도사람들은육지로가기위

해배를이용해야만했다.

세월이흐르면서안면도가육지 다는사실도점점잊혀져

갔는데마침내지난1970년에신온리와창기리를잇는연륙교가

놓이면서다시육지와연결되었다. 지금은몇년전에새로놓여

진산뜻한안면 교가안면도의들머리역할을하고있다.

낙조가 아름다운 꽃지 안면도하면가장먼저머리에떠오르

는명물은소나무다. 그것도이른바‘안면송’이라부르는껍질이

붉고곧게자란토종소나무들이섬전체를가득메우고있다. 그

러기에안면도를처음찾는사람들의 부분은사방에널려있는

울창한송림에금세압도당하고만다. 예전에는이곳안면도에

왕실의전용소나무숲이있었다. 당시왕실에서는궁궐이나부

속건물들을짓기위해안면도의소나무를가져다썼는데소나무

숲을지키기위해산지기를두기도했다고한다.

안면도에서소나무가가장많이자라고있는곳으로는안면

도자연휴양림을첫손에꼽을수있다. 읍내에서남쪽으로3km

쯤떨어진곳에자리잡고있는휴양림곳곳에는그야말로막혔던

숨통이시원하게뚫릴정도로크고잘빠진소나무들이군락을이

루고있다. 소나무숲외에도다양한종류의나무들이자라는수

목원을비롯해서삼림욕장, 통나무집, 전망 , 산책로등이잘조

성되어있다.

+ 2 0 0 4 + D e c e m b e r + 59

▲찾아가는길: 서해안고속도로홍성나들목에서빠

져나와서해안방조제를이용해간월도를지나안면도

까지가면된다.

서울인천

광주목포

안산분기점

신갈분기점

(옆페이지) ‘서해안3 낙조’가운데하나로손꼽히는안면도의

낙조

(위) 안면도자연휴양림안에있는산림전시관

(위) 곧게자란안면도의소나무들

(가운데) 미식가들의입맛을자극하는안면도의왕새우

(아래) 간월암이자리잡고있는간월도새끼섬

안면도홍성IC

해미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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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면도의서쪽바닷가에는군데군데백사장, 삼봉, 방포, 꽃

지등과같은해수욕장들이줄줄이이어져있다. 이가운데서도

특히섬중간쯤에자리잡고있는꽃지가한적한바닷가의정취

를즐기기에가장좋다. 고운모래밭이끝없이펼쳐져있는이곳

은해질무렵에찾는것이좋다. 이곳의낙조는변산의채석강,

강화의석모도와더불어‘서해안의3 낙조’가운데하나로손

꼽힌다. 근처에는해마다6~7월이면노란꽃이탐스럽게피어

나는모감주나무군락지(천연기념물제138호)가자리잡고있기

도하다.

꽃지바닷가의새로운명물로는‘꽃다리’를첫손에꼽을수

있다. 인근의방포항과꽃지바닷가를연결하는57.5m의이다

리위에서바라보는할매바위와할아비바위, 그리고이두바위

사이로떨어지는낙조가무척아름답다.

추억 속의 섬 간월도 안면도의동쪽바닷가는천수만과맞닿

아있다. 마치잔잔한호수처럼건너편의홍성, 보령( 천) 등에

둘러싸여있는천수만은최근들어우리나라최 의철새도래지

로각광받고있다. 지난1982년과1984년에각각서해안B지구

방조제와A지구방조제가완공되면서철새들이겨울을나기에

더할나위없이좋은보금자리가되었다.

천수만과서해안방조제일 에서볼수있는철새의종류는

크게4~5종. ‘겨울의진객’이라불리는고니를비롯해서청둥오

리, 저어새, 황새, 흰고리수리등이동시에날아오르는모습은실

로장관이다. 마치커다란먹구름이몰려오는듯한착각에빠질

to u r | 아주 특별한 여행L o c a t i o n | 아주 특별한 여행

60 + S B S M a g a z i n e +

(왼쪽) 해질무렵의꽃지바닷가

(오른족) 간월암에서바라본월출

정도다. 그러나이처럼철새들이떼지어날아가는모습을보기는

그리쉽지않다. 철새들의습성상먹이를찾는시간외에는거의

활동하지않기때문. 따라서이른아침동틀무렵이나해질무렵

이라야떼지어날아가는철새들의군무를감상할수있다.

서해안A지구와B지구방조제사이에는간월도가자리잡고

있다. 물론방조제가완공되면서지금은육지가되어버린‘추억

속의섬’이다. 간월도하면어리굴젓이유명하다. 우리가흔히얘

기하는서산어리굴젓중에서도이곳어리굴젓을최고로쳐준다.

간월도앞바다에는조그만새끼섬이하나붙어있다. 약50m

길이의자갈밭으로연결되어있는이새끼섬에는간월암이자리

잡고있다. 먼옛날무학 사가이곳에서‘달을보며홀연히도를

깨우쳤다’해서간월암이라는이름이붙여진암자이다. 이곳간

월암에서바라보는천수만의낙조와달맞이가무척운치있다.

과사진/ 송일봉_여행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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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 B S M e d i a n e t | SBS 미디어넷 하이라이트

SBS 골프채널www.sbsgolf .com

자이 베스트멤버스 골프 - 정세호 감독 편

12월 7일(화) 밤 11시

<청춘의 덫> <경찰특공 > <수사반장> 등으로 유

명한 정세호 PD가 출연해 골프를 혐오하기까지

했던 드라마 감독이 골프 삼매경에 빠지게 된 사

연을 털어놓는다. 함께 작품을 해왔던 김수현 작

가, 탤런트김상경, 김석훈씨와주로골프라운드

를 즐긴다는 정세호 감독의 골프 에피소드도 들

어본다.

2004 Target World Challenge 생중계

12월 10일(금)~13일(월) 새벽 5시

총상금525만달러의특급이벤트타깃월드챌린

지를 생중계한다. 캘리포니아 셔우드 CC에서 나

흘간 펼쳐지는 이 회에는 지난해 챔피언 데이

비스러브3세를비롯해타이거우즈, 비제이싱,

토드헤 턴, 페드릭헤링턴등16명의스타플레

이어들이출전한다.

SBS 미디어넷은 케이블 채널인 SBS 골프채널, SBS 스포츠채널, SBS 드라마플러스의 통합명칭입니다.

편성표 및 하이라이트는 SBS PR 사이트(http://sbspr.sbs.co.kr/)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SBS 드라마플러스www.drama.sbs.co.kr

모래시계

화~금요일 오전 9시 40분

카지노 부의외동딸윤혜린(고현정), 가난을딛

고소신있게살아가는젊은검사강우석(박상원),

정권과연루된조직의일원으로파란만장한짧은

생을 마감하는 박태수(최민수), 윤혜린을 그림자

처럼보호하는백재희(이정재) 등을중심으로80

년 격렬했던학생운동과광주민주화항쟁등을

긴박감있게다룬명작드라마.

2004 인간시장

월~금요일 오전 6시

정의와도덕이힘을잃어가는세상을향해내지르

는 젊은이 장총찬의 열정과 정의감이 펼쳐진다.

김상경, 박지윤, 김상중, 김소연, 한혜진 등이 출

연한다.

+ 2 0 0 4 + D e c e m b e r + 61

SBS 스포츠채널http://sportsch.sbs.co.kr

2004 NFL 생중계 - ‘그린베이vs.필라델피아’

12월 11일(토) 낮 12시

젊은이들이열광하는파워스포츠, NFL 정규리그

를 SBS 스포츠채널에서 중계방송한다. 2004

NFL이 더욱 흥미로운 것은 한국계 하인스 워드

선수가 피츠버그 스틸러스에서 와이드리시버로

활약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SBS 스포츠채널

에서는수요일오후6시매경기전에<NFL 100

배즐기기>라는 가이드 프로그램도 방송해 NFL

을재미있게시청할수있도록하고있다.

SBS 족구

월요일 밤 11시

전국아마추어족구최강부8개팀이토너먼트로

치른 경기를 방송한다. 족구는 전통 스포츠로 누

구나쉽게즐길수있고특히실내에서도즐길수

있어동계스포츠로더많은사랑을받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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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u r | 아주 특별한 여행C l i c k ! S B S | 클릭! 인터넷

www.sbs.co.kr 소식

러브스토리 공개 프로포즈

SBS 월화드라마 <러브스토리 인 하버드> 홈페이지에서는 색다른 방식으로 사랑하는 사람에게 사랑을

고백할수있는기회를제공한다.

이번이벤트는온라인사연접수를통해선정된네티즌에게온∙오프라인프로포즈를지원한다. 짝사랑

하는사람이나연인, 그리고남편이나아내에게멋진사랑을고백하고싶은네티즌들은오는12월12일

까지홈페이지를통해사연을접수하면된다.

이가운데3명의네티즌을선정해온라인상에프로포즈홈페이지를별도제작해주며, VOD 촬 및커플링∙커플룩등프로포즈선물을지원한다. 이밖에출

연진들이프로포즈를지원하는메시지를전달하며오프라인상의프로포즈장소도제공한다.

내가 바로 토지 지식人

하드라마<토지> 홈페이지에서는소설<토지>에 한지식을겨룰수있는장을마련했다.

이미폭넓은마니아층을형성하고있는소설<토지>에서인상깊었던구절, 자신만알고있는<토지>의

색다른정보, <토지>의배경이되었던곳을직접다녀온경험등, 소설<토지>와관련한이야기면어떤것

이든 공유할 수 있다. <토지> 홈페이지의‘황금들녘’코너를 통해 응모할 수 있으며 매달‘베스트 토지

지식人’을선정해소정의상품을제공한다.

프라미스 명장면 명 사

SBS 특별기획<마지막춤은나와함께> 홈페이지에서는네명의주인공과조연들이빚어내는명장면명

사를공모한다. 게시판‘추억의놀이터’에말머리‘명장면명 사’를달고드라마에서인상깊었던명

장면명 사를응모하면된다.

이번이벤트는드라마가끝날때까지계속되며참여한사람가운데우수한게재 을선정해극중주인공

들의사랑을매개하는프라미스목걸이를선물로제공한다.

2004 연기 상‘10 스타’인터넷 투표

12월 31일 발표되는 SBS 연기 상의‘10 스타’수상자 선정을 위한 인터넷 투표가 SBS 홈페이지

를통해진행된다. 연기 상후보자를 상으로한네티즌들의인터넷투표는연기력등의심사와더불

어 최종적으로 10명의 수상자를 선정하는 데 결정적인 향을 미치게 된다. 인터넷 투표는 오는 12월

10일경부터연기 상방송직전까지진행될예정이다.

인터넷∙모바일 통한 사랑의 성금 모으기

SBS 라디오홈페이지에서는파워FM의<사랑의성금모으기:라디오는사랑입니다> 성탄절특집방송을

인터넷, 모바일등과연계해불우이웃에게사랑을전하는이벤트로실시한다.

오는12월24일오전9시부터25일새벽3시까지18시간동안진행되는파워FM의특집방송을인터넷

을 통해 화상 생중계하며 사이트내의 동 상 스킨을 클릭하면 1일 3회에 한해 1,000원씩 결제되어 불

우이웃돕기성금으로적립되도록했다. 이밖에도모바일을통해사랑의문자메시지를전송하고이용료

1,000원을성금으로결제할수있다.

이번이벤트에서모인성금은전액 한적십자사를통해달동네에연탄을보내주는데사용될예정이다.

62 + S B S M a g a z i n e +

www.s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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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0 0 4 + D e c e m b e r + 63

s.co.kr새로운게임파크오픈

www.sbs.co.kr 사이트의게임채널내에‘게임파크’가새롭게문을열었다. 게임파크에서는‘웃찾사

맞고’, ‘X맨포커’등의게임을선보이며12월중‘야심만만훌라게임’을추가할예정이다.

SBSi는게임파크의오픈에따라오는12월9일까지맞고와포커게임을설치하는모든이용자들에게

한단계높은레벨의채널에입장할수있는게임아이템을제공한다.

스타의모든것을한자리에

www.sbs.co.kr 사이트 내 스타채널이 개편되어‘스타뉴스’, ‘스타웰빙’, ‘스타펀’, ‘스타랭크’등 크

게4가지카테고리로나누어진새로운구성을선보인다.

이번개편에서는네티즌들이좋아하는스타의모든것을한자리에서감상할수있도록SBS 방송프로

그램가운데스타와관련된뉴스및정보들을하나로모았으며‘스타투표’, ‘퀴즈’, ‘따라하기’등네티

즌들의참여의장도 폭강화했다.

또스타의근황과스타가이야기하는맛집, 패션, 건강등스타와관련한다양한정보를제공한다. 특히

텍스트에한정되지않고동 상콘텐츠를강화했으며사용자들이손쉽게테마별로다양한스타클립을

검색하고감상할수있도록했다. 뿐만아니라좋아하는스타들의클립들을개인방송국서비스인마이스

테이션에담아서보관하고새로운 에첨부할수도있다.

홈페이지스포츠채널새단장

SBS 홈페이지(www.sbs.co.kr) 스포츠채널이 새 단장을 했다. 이번 개편으로 스포츠채널은 동 상

위주의한정된콘텐츠에서기사와동 상이접목된멀티스포츠콘텐츠로크게변화되었다.

특히스포츠마니아에게전문가들의분석기사를제공하는것을주된목표로삼아각종목의전문가들이

작성하는수준높은분석기사를 폭강화해까다로와진국내스포티즌의요구에부응하고자했다.

각종목의전문가들이게재하는전문가칼럼은매일업데이트되어네티즌들의궁금증을해소시킬것으

로 예상된다. 이밖에 국내에 폭넓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 MLB, NBA 등의 해외 스포츠 소식을 폭 강

화해마니아들의눈높이를맞출것으로기 된다.

한편, 이번개편에서는스포츠전문사이트에서도다루지못했던종목도선보인다. 따라서격투기와경

륜, 족구, 당구등일반인들에게친숙하지만기사와동 상으로는접하지못했던콘텐츠들을스포츠채널

에서만날수있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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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l i c k ! S B S | 727 멤버십 소식

12월의727멤버십, 행운을드려요

64 + S B S M a g a z i n e +

� 여행스케치 콘서트 초 권 제공

또 한 해가 지나가려 합니다. 쓸쓸하고 허전한 마음이 드시나요?

그렇다면 727 친구가 되세요. 12월 한 달 동안 727 멤버십 회원으로 가입하시는

여러분께 행복하고 즐거운 선물을 드릴게요.

� 무비월드 월정액관 이용권 제공

� made in Hyolee DVD 제공

12월가입자중10명을추첨하여이효리DV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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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첨자발표: 2005년1월7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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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가입자 중 10명을 추첨하여 무비월드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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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0 0 4 + D e c e m b e r + 65

H o m e T h e a te r | 12월의 SBS 화

미마이셀프앤드아이린 Me, Myself & Irene

감독 / 바비 패럴리∙피터 패럴리 주연 / 짐 캐리∙르네 젤위거 담당PD / 배숙현 방송/ 12월 5일

17년경력의로드아일랜드베테랑경찰찰리(짐캐리분). 그는평소에는온순하고성실하며항상남을돕는, 아주착

하디착한세명의흑인아들을둔백인아빠다. 그런데그의착한성격이어느날치욕적인모욕을당하면서포악한성

격을가진행크로변하고만다. 찰리속에존재하는또다른사람, 그가바로행크인것이다. 그는거친욕을해 며, 인

정이라고는 눈꼽 만큼도 없는, 섹스를 너무나 좋아하는 포악한 성격의 소유자로 약발이 떨어지면 어떻게 변할지 아무

도모르는시한폭탄과같은존재이다. 찰리와행크는서로공통점이하나도없다. 그러던중교통법규위반으로경찰에

연행된아이린(르네젤위거분)이나타나면서문제는더욱복잡해진다. 행크와찰리, 몸은하나지만각기다른성격의

두남자는아이린이라는한여자를사이에두고사랑을얻기위해서로피튀기는전쟁을시작해야만한다.

블레이드 Blade

감독 / 스티븐 노링턴 주연 / 웨슬리 스나입스∙스티븐 도프 담당PD / 김박 방송/ 12월 12일

뱀파이어에게물린출산직전의산모가병원응급실로실려온다. 끝내산모는사망하고그녀의몸속에스며든뱀파이

어의 피는 아이의 운명을 뒤바꾼다. 반은 인간, 반은 뱀파이어로 태어난 비극적인 운명의 블레이드(웨슬리 스나입스

분)는자신의운명을저주한뱀프에 해피의복수를맹세한다. 인간세계에서새로운비 국가를형성, 인간과은 하

게 섞여 살아가고 있는 뱀프들. 지역 지구장을 맡고 있는 혼혈종 프로스트(스티븐 도프 분)는 인간세계와 지하세계를

모두정복하기위해야심찬음모에착수한다. 프로스트가가장두려워하는존재는인간과뱀프의우성유전인자만을이

어 받은 혼혈종 블레이드이다. 블레이드는 자신만의 은신처에서 혈액 전문의와 무기 제조상과 함께 뱀프 살상용 무기

들을개발하고뱀프세력을서서히와해시킨다.

신투첩 Downtown Torpedoes

감독 / 진덕산 주연 / 금성무∙양채니 담당PD / 김박 방송 / 12월 19일

독일의한지하철공사의기 파일을빼낸전문산업스파이자칼(금성무분)과캐쉬(진소춘분)는들뜬마음으로홍콩

으로 돌아온다. 그러나 이내 홍콩 보안국에 체포되고, 보안국 수석정보원 스탠리(방중신 분)는 샘(양채니 분), 타이탄

(왕합회분) 등다른전문가들과함께팀을구성해이란에서흘러나온정교한위조지폐인쇄원판을 국정보국으로부

터 빼내 올 것을 강요한다. 5명으로 팀을 구성한 자칼팀은 국 정보국 홍콩지부장의 음모를 밝혀내고 원판을 되찾는

다. 그러나이과정에팀원한명이희생당한다. 그리고원판은가짜로드러난다. 더욱이갇힌신세가된이들은스탠리

를의심하게되고, 결국이모든것은스탠리의위장극으로밝혀진다. 구사일생의위기끝에탈출에성공한자칼팀은추

격전을벌여인쇄원판을회수해 국정보국에돌려주고임무를마친다.

아트오브워 The Art of War

감독/ 크리스찬 듀거이 주연 / 웨슬리 스나입스∙앤 아처 담당PD / 김하정 방송 / 12월 26일

미국플로리다제도에서썩어가는베트남난민의시체를가득실은채표류중인배한척이발견되고이잔혹한 학살

에UN 사무총장이연루됐음을보여주는비디오가공개된다. 이에UN의실질적인권력자훅스는모든것이UN과중

국과의무역체결에반 하는세력에의한음모라는결론을내리고UN 최고의비 요원쇼(웨슬리스나입스분)를불

러들여 비 리에 수사를 벌인다. 닐은 사건의 가장 큰용의자인 UN 중국 사 웡의 주위에서 위장수사를 하지만 파티

에참석한웡이예상치못했던암살을당하고, 암살범으로몰린쇼는경찰에체포된다. 신분을절 밝힐수없는쇼는

이송도중탈출해자신의팀원들을만나러가지만, 이미팀원들은처절하게살해당한후 다. 동료들의죽음과계속되

는테러의위협속에쇼는누군가가자신들을알고있었고또한자신들의작전을역이용하고있다는것을느끼는데…

화 특 급 ( 일 요 일 밤 1 1 시 4 5 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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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6:00 생방송모닝와이드(1부)

6:30 생방송모닝와이드(2부)

7:30 생방송모닝와이드(3부)

8:30 아침연속극선택

9:00 체험! 지구촌홈스테이

9:30 김승현∙정은아의좋은아침

10:40 뉴스와생활경제

11:10 여자플러스

11:30 시청자제보 - 물은생명이다

11:35 SBS 건강스페셜

PM4:00 SBS 뉴스

4:10 오픈스튜디오꿈나무이야기

4:50 알쏭달쏭빅터

5:00 아쿠아키즈

5:30 유희왕

6:00 SBS 뉴스퍼레이드

6:20 생방송투데이

7:05 백만불미스터리

8:00 SBS 8 뉴스

8:45 오늘의스포츠

8:55 주간시트콤혼자가아니야

9:55 월화드라마

러브스토리인하버드

11:05 야심만만! 만 명에게

물었습니다

AM0:15 SBS 나이트라인

0:45 스포츠와이드

0:55 SBS 골프

AM6:00 생방송모닝와이드(1부)

6:30 생방송모닝와이드(2부)

7:30 생방송모닝와이드(3부)

8:30 아침연속극선택

9:00 체험! 지구촌홈스테이

9:30 김승현∙정은아의좋은아침

10:40 뉴스와생활경제

11:10 여자플러스

11:30 시청자제보 - 물은생명이다

11:35 네트워크현장! 고향이보인다

PM4:00 SBS 뉴스

4:10 오픈스튜디오그린세상

4:50 알쏭달쏭빅터

5:00 아쿠아키즈

5:30 용의전설레전더

6:00 SBS 뉴스퍼레이드

6:20 생방송투데이

7:05 체인징유

8:00 SBS 8 뉴스

8:45 오늘의스포츠

8:55 뉴스추적

9:55 월화드라마

러브스토리인하버드

11:05 김용만신동엽의즐겨찾기

AM0:15 SBS 나이트라인

0:45 스포츠와이드

0:55 SBS 스폐셜

AM6:00 생방송모닝와이드(1부)

6:30 생방송모닝와이드(2부)

7:30 생방송모닝와이드(3부)

8:30 아침연속극선택

9:00 체험! 지구촌홈스테이

9:30 김승현∙정은아의좋은아침

10:40 뉴스와생활경제

11:10 여자플러스

11:30 시청자제보 - 물은생명이다

11:35 네트워크현장! 고향이보인다

PM12:25 드라마특선토지

4:00 SBS 뉴스

4:10 오픈스튜디오실버만세

4:50 알쏭달쏭빅터

5:00 꼬마탐정가제트

5:30 베리베리뮤우뮤우

6:00 SBS 뉴스퍼레이드

6:20 생방송투데이

7:05 해결! 돈이보인다

8:00 SBS 8 뉴스

8:45 오늘의스포츠

8:55 생방송 TV연예

9:55 드라마스페셜유리화

11:05 수요토론이것이여론이다

AM0:15 SBS 나이트라인

0:45 스포츠와이드

0:55 SBS 스포츠중계석

66 + S B S M a g a z i n e +

We e k l y S c h e d u l e | 텔레비전 편성SBS

Television schedule

月 火 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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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6:00 생방송모닝와이드(1부)

6:30 생방송모닝와이드(2부)

7:30 생방송모닝와이드(3부)

8:30 아침연속극선택

9:00 체험! 지구촌홈스테이

9:30 김승현∙정은아의좋은아침

10:40 뉴스와생활경제

11:10 여자플러스

11:30 시청자제보 - 물은생명이다

11:35 TV 아름다운가게

PM12:25 드라마특선토지

4:00 SBS 뉴스

4:10 오픈스튜디오사랑의징검다리

4:50 알쏭달쏭빅터

5:00 꼬마탐정가제트

5:30 베리베리뮤우뮤우

6:00 SBS 뉴스퍼레이드

6:20 생방송투데이

7:05 김국진김용만의코치

8:00 SBS 8 뉴스

8:45 오늘의스포츠

8:55 순간포착세상에이런일이

9:55 드라마스페셜유리화

11:05 웃음을찾는사람들

AM0:15 SBS 나이트라인

0:45 스포츠와이드

0:55 문화가중계

AM6:00 생방송모닝와이드(1부)

6:30 생방송모닝와이드(2부)

7:30 생방송모닝와이드(3부)

8:30 아침연속극선택

9:00 체험! 지구촌홈스테이

9:30 김승현∙정은아의좋은아침

10:40 뉴스와생활경제

11:10 여자플러스

11:30 시청자제보- 물은생명이다

11:35 금요컬처클럽

PM4:00 SBS 뉴스

4:10 오픈스튜디오여성시

4:50 금요만화특선

5:35 물은생명이다

6:00 SBS 뉴스퍼레이드

6:20 생방송투데이

7:05 진실게임

8:00 SBS 8 뉴스

8:45 오늘의스포츠

8:55 아이엠

9:55 금요드라마아내의반란

11:55 경제인사이드

AM0:15 SBS 나이트라인

0:45 스포츠와이드

0:55 시네클럽

AM6:00 토요특집

생방송모닝와이드(1부)

6:30 생방송모닝와이드(2부)

7:30 생방송모닝와이드(3부)

8:30 아침연속극선택

9:00 잘먹고잘사는법

11:00 낭만콘서트

PM12:00 SBS 뉴스

12:10 열린TV 시청자세상

1:10 재미있는TV천국

1:50 스포츠중계및재방송

3:50 시트콤스페셜

4:50 SBS 뉴스

5:00 학교전설

5:50 실제상황! 토요일

6:50 솔로몬의선택

8:00 SBS 8 뉴스

8:35 오늘의스포츠

8:45 하드라마토지

9:45 특별기획마지막춤은나와함께

10:55 그것이알고싶다

11:55 세상에서가장아름다운여행

AM0:55 게임쇼! 즐거운세상

AM6:00 일요특집

생방송모닝와이드(1부)

6:30 생방송모닝와이드(2부) 7:50 시사진단

8:40 도전! 1000곡

9:40 TV 동물농장

10:50 결정! 맛 맛

PM12:00 SBS 뉴스

12:10 접속! 무비월드

1:10 순간포착스페셜

1:50 스포츠중계및재방송

3:50 생방송인기가요

4:50 SBS 뉴스

5:00 특명! 아빠의도전

6:00 일요일이좋다

8:00 SBS 8 뉴스

8:35 오늘의스포츠

8:45 하드라마토지

9:45 특별기획마지막춤은나와함께

10:55 세븐데이즈

11:45 화특급

AM1:35 스포츠빅이벤트

+ 2 0 0 4 + D e c e m b e r + 67

木 � 土 日Channel 6

* 12월1일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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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5:05 유 미의마음은언제나청춘

6:05 하남신의 SBS 전망 (1부)

7:00 아침종합뉴스

7:10 하남신의 SBS 전망 (2부)

8:00 SBS 뉴스레이더

8:30 손범규의스포츠브리핑

8:50 라디오웰빙한방

9:05 손숙∙김범수의아름다운세상

11:05 설운도의차차차

PM12:00 정오종합뉴스

12:20 배칠수∙전 미의와와쇼

2:00 SBS 뉴스라인

2:20 이택림소찬휘의라디오천하

4:05 DJ 처리와함께아자! 아자!

6:00 저녁종합뉴스

6:10 김흥국∙박미선의

한민국특급쇼

8:00 SBS 8 뉴스(TV수중계)

8:30 이봉원의으랏차차라디오

10:05 유리상자의뷰티플데이즈

AM0:05 서민정의기쁜우리젊은날

2:00 김지연의뮤직토피아

4:00 김정일의쿵짝! 노래는트로트

AM5:05 유 미의마음은언제나청춘

6:05 이명천의광고채널 1035

7:00 아침종합뉴스

7:10 생방송러브러브선데이

9:05 손숙∙김범수의아름다운세상

11:05 설운도의차차차

PM12:00 낮종합뉴스

12:10 배칠수∙전 미의와와쇼

2:05 이택림소찬휘의라디오천하

4:05 DJ 처리와함께아자! 아자!

6:00 저녁종합뉴스

6:10 김흥국∙박미선의

한민국특급쇼

8:00 SBS 8 뉴스(TV수중계)

8:30 이봉원의으랏차차라디오

10:05 유리상자의뷰티플데이즈

AM0:05 서민정의기쁜우리젊은날

2:00 김지연의뮤직토피아

4:00 김정일의쿵짝! 노래는트로트

68 + S B S M a g a z i n e +

We e k l y S c h e d u l e | 라디오 편성

Love FM 103.5MHz 792KHz Power FM 107.7MHz

月~土日 月~日

AM5:00 송 길의트로트하이웨이

6:00 이혜승의모닝익스프레스

7:00 이숙 의파워 FM

9:00 아름다운이아침김창완입니다

11:00 그 곁에오미희입니다

PM12:00 최화정의파워타임

2:00 이현우의뮤직라이브

4:00 허수경의가요풍경

6:00 박소현의러브게임

8:00 장근석의 스트리트

10:00 박용하의 10!10! 클럽

AM0:00 정지 의스위트뮤직박스

2:00 남궁연의고릴라디오

3:00 이병희의사운드오브뮤직

4:00 이현경의예스터데이

SBS

Radio schedule

* 12월1일현재

* 월~일요일05:00~24:00 매시정각에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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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0 0 4 + D e c e m b e r + 69

극본 / 윤 미연출 / 한정환출연 / 하희라∙김 호방송 / 2005년 1월 1일 예정

만약갑자기닥친불행으로멀쩡했던두눈을잃는상황이찾아온다면? 상상도하고싶

지않겠지만남의일로만치부하기엔우리곳곳에그런위험들이도사리고있는것이현

실이다. 실화를바탕으로제작된2005 신년특집드라마<내사랑토람이>의실제주인

공인전숙연씨도그랬다. 어느날우연히찾아온사고가두아이의엄마, 한남자의아내

로소박한삶을살아가던그녀의인생을완전히뒤바꿔놓은 것이다.

신년특집드라마<내사랑토람이>는사고로후천적시각장애우가된전숙연씨(하

희라분) 가족과안내견‘토람이’의사랑과헌신을담은드라마다.

연출을맡은한정환PD는“인생이라는가파른길을걸어갈때함께걸어주고힘이

되어주는사람, 그들이가족이라는이름으로우리곁에있음을말하고싶다”고연출변

을밝힌다. 다가오는새해아침, 조건없는가족애에흠뻑빠져따뜻한마음으로2005년

을설계해봐도좋을듯하다.

신년특집드라마<내사랑토람이>

절망은희망의또다른이름입니다

P re v i e w | 신년특집 드라마 <내 사랑 토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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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 + S B S M a g a z i n e +

A n n u a l I n d e x | <SBS 매거진> 2004년 목차

1 2 3

SBS 목동 디지털시 개막 | 목동 신사옥 첫방송

새해 첫날 SBS 목동 방송시 개막을 알리는 첫방송

SBS 2004 新사옥 기획

새로운출발과함께재도약을선언하는SBS의꿈과비전을그

로 담고 있는 기획

신년특집 다큐멘터리 | SBS 2004 신년 기획「환

경의 역습」

도시인의 생활터전인 삶의 환경이 우리 몸을 얼마나 괴롭히는지

구체적으로 밝혀내 안을 제시하는 최초의 다큐멘터리보고서!

새 드라마 | 특별기획「발리에서 생긴 일」

하지원, 소지섭, 조인성, 박예진등화려한출연진이그려가게될

사랑과 욕망의 드라마

희망을 이야기합시다 |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희귀질환과 장애로 인해 음지에서 숨죽이며 살아가는 이들에게

희망을 심어온「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프로그램 탐험 | 「TV 장학회」

오락과 교양, 일반적인 상식을 뒤엎는 정보 퍼레이드.

「발리에서 생긴 일」의 하지원

다시 태어난 도배우가 될 거라고 말하는 하지원

라디오 세상 | 러브 FM 「김흥국∙박미선의 한민국

특급쇼」

두진행자의왁자지껄한너스레로유쾌한퇴근길을열어주는, 서

민에 의한, 서민을 위한 방송

Jump Up 2004! | 「천국의 계단」의 김태희

연기변신의 절정을 달리고 있는 김태희의 새해 목표는 배우로서

의‘섬세함과 순수함’을 갖추는 것!

Jump Up 2004! | 「웃음을 찾는 사람들」의 김늘메

인기정상을 달리고 있는 개그맨 김늘메의 개그아이디어 포인트

와 새해 소망을 들어본다.

40 SBS 미디어넷 | 도약의 2004년!

42 클릭! 인터넷

44 727 멤버십 1월 소식

45 「2003 SBS 개그콘테스트」의 수상자들

46 TV & 라디오 편성표

49 방송과 화의 만남 | 1월의 개봉 화「빙우」

50 설날 연휴를 SBS 화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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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SBS 목동 신사옥

최첨단 디지털 시스템을 갖추고 시청자들에게 한층 더 고품격,

고화질의 방송을 선보일 SBS 목동 신사옥을 소개한다.

여의도를 떠나며

지난 14년 동안의 여의도시 를 마감하고 오는 3월 목동시 를

개막하는SBS가그동안사랑해주신시청자에게 감사의메시지

를 보낸다.

새 프로그램 | 드라마스페셜「햇빛 쏟아지다」

친구 같은 남자, 운명 같은 사랑. 여자는 과연 누구를 선택할까?

새 프로그램 | 아침연속극「청혼」

평화롭던인생의한가운데에서어느순간불행의교차로에서게

된 여인.

시선집중 | 「야심만만」MC 4인방

강호동, 박수홍, 김제동, 이유진. 서로 다른 색깔을 가지고 있지

만, 하나일 때보다 함께일 때, 더욱 잘 어우러지고 그 빛깔 또한

강렬해진다는「야심만만」의 MC 4인방을 소개한다.

큐 스튜디오 | 「최수종쇼」

장안의 화제가 되고 있는‘기쁜 우리 노래방’은‘동성로 시스터

즈’라는 일반인 스타를 탄생시켰다

초점 | 「환경의 역습」이 우리에게 남긴 것

철학 없이 진행되는 온갖 개발로 인한 환경파괴가 이제 인간의

생명을 죽이고 있다

새내기 | SBS 기상 캐스터 셋

신인 기상 캐스터 황현주, 우혜진, 유지수. 각기 다른 각오로 방

송에 임하는 이들 3인의 SBS 기상 캐스터를 만나 본다.

PD노트 | 반달곰 동면 인터넷 생중계

곰의 생태에서 가장 신비한 현상 중의 하나인 동면을 인공 동면

굴을 통해 24시간 실시간으로 중계하고 있다

40 SBS 골프채널 | 세계 3 투어 및 주요 경기 독

점 생중계

42 클릭! 인터넷

44 727 멤버십 2월 소식

45 방송과 화의 만남 | 2월의 개봉 화「태극기 휘

날리며」

46 TV & 라디오 편성표

49 라디오 세상! | SBS 신사옥 라디오 스튜디오

50 이달의 화특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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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 디지털 시 개막

새로운 도약의 시 를 열다!

SBS가2004년3월1일목동시 완전개막을알리는첫전파를발

사하며 역사적인 디지털 시 를 열었다. 이로써 SBS는 첨단 방송기

지 목동 신사옥에서 디지털방송시 를 선도해 나가게 되었다. 그 역

사의 현장을 소개한다.

디지털 시 의 중심 SBS 뉴스

뉴스의 새 지평을 연다!

SBS는 목동 신사옥 이전과 함께 시청자들의 사랑에 보답하고 다가

오는디지털시 를리드해나가기위해새롭게달라진뉴스를선보인

다. ‘디지털시 의중심SBS’라는캐치프레이즈아래달라진SBS

뉴스를 소개한다.

새 드라마 | 월화특별기획「2004 인간시장」

인간시장 심판하러 장총찬이 돌아왔다!

새 드라마 | 특별기획「폭풍속으로」

진한 형제애와 애틋한 사랑, 폭풍 같은 서사시

시선집중 | 「생방송 모닝와이드」새 MC

세상의 모든 아침, 우리들이 전합니다!

특파원보고 | 파리로 떠나며

유럽의 저력에서 한국의 미래를 찾는다

이주형 기자의 문화코드

한국 화, 「실미도」와「태극기 휘날리며」이후가 문제다

아주 특별한 여행

봄을 찾아 떠나는 꽃길 나들이

40 SBS 골프채널 & 미디어넷 하이라이트

42 클릭! 인터넷 & 727 멤버십 3월 소식

45 방송과 화의 만남 | 3월의 개봉 화「...홍반장」

46 TV & 라디오 편성표

49 새 봄, SBS 새 프로그램

50 이달의 화특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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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gazine 2004연간 cont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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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0 0 4 + D e c e m b e r + 71

4 5 6

드라마스페셜 <섬마을 선생님>

그 섬에서 과연 무슨 일이 있었을까?

특별기획 <파리의 연인>

파리에서나는꿈꾸던사랑을얻었네

화요 버라이어티 <김용만 신동엽의 즐겨찾기>

두 남자가 만들어내는 환상의 투톱 시스템

특집 / ‘서울디지털포럼 2004’리뷰

SBS, 디지털의 중심에 우뚝 서다

초점 / <장길산>의 두 여인

아, 그토록 비련한 사랑이여!

커버스토리 / <파리의 연인> 김정은

이제는 사랑을 하고 싶은‘세상의 연인’

유망주 / 탤런트 이완

웅숭깊은 눈매에 마음을 뺏기다

신인탄생 / 탤런트 김디에나

꿈이많아더욱눈부신청춘

러브FM <유리상자의 뷰티플데이즈>

“아름다운날엔뷰티플데이즈에즐겨찾기하세요”

미리 보는 SBS 새 캐릭터

새 생명의 탄생에 부치는 아빠의 소망

이주형 기자의 문화코드

세상에서가장어려운우리말

아주 특별한 여행 / 철원

‘전쟁의아픔’과‘평화의소중함’이공존하는땅

SBS 미디어넷 하이라이트

골프채널∙스포츠채널∙드라마플러스

슈퍼모델 특집다큐 <내 인생의 터닝포인트>

패션 뷰티와 디지털의 새로운 만남

클릭! 인터넷

SBSi & 727 멤버십 소식

방송과 화의 만남 / <아는 여자>

웃어보자코미디, 느껴보자사랑!

TV & 라디오 편성표

6월의 SBS 주간 편성

6월의 SBS 화

화특급

시청자가 주인입니다

하드라마 <장길산>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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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라마 <장길산>

앞서가는 것이 아닌, 함께 가는 자가 되어라!

서울디지털포럼 2004

멋진신세계, 세상을바꾸는디지털컨버전스혁명

봄, SBS TV 새 프로그램

생활 착, 가족중심, 나눔의 정신 가득 충전!

주말극장 <작은 아씨들>

사랑하기 때문에 버리지 못하는 것들

일일드라마 <소풍가는 여자>

자신을 찾아가는 한 여자의 가슴 따스한 여정

SBS 스타스트리트 탄생

“별들의 거리로 놀러오세요!”

커버스토리 / <장길산> 유오성

큰 배우, 드디어 큰 작품에서 날개펴다

유망주 / 아나운서 정미선

편안하고자연스럽게, 공기처럼재즈처럼

SBS 라디오 새 프로그램 & 새 DJ

“라디오의 경쟁력, 확실히 보여 드립니다”

기자수첩

총선과 함께 떠나 총선과 함께 돌아오다

이주형 기자의 문화코드

엘레강스하고하이퀄리티한그 , 행복하십니까?

아주 특별한 여행 / 경북 청송 주왕산

계곡, 폭포, 바위가 어우러진 멋진 산

SBS 스포츠채널의 웰빙 프로그램

웰빙문화, 웰빙 스포츠로 완성한다

SBS 미디어넷 하이라이트

골프채널∙스포츠채널∙드라마플러스

이벤트

SBS 아트리움 페스티벌

클릭! 인터넷

SBSi & 727 멤버십 소식

SBS 아카데미로 오세요

SBS 아카데미 제18기 수강생 모집

TV & 라디오 편성표

5월의 SBS 주간 편성

5월의 SBS 화

화특급

시청자가 주인입니다

<일요일이 좋다> - ‘사랑의 위탁모’를 보고

SBS 소식

휴스턴 국제필름페스티벌 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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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시

讚! SBS 木洞 新社屋

드라마스페셜 <파란만장 미스김 10억만들기>

돈! 부르다 내가 죽을 이름이여…

하드라마 <장길산>

‘백성들의 나라’는 아직 멀었는가!

일요 버라이어티 <일요일이 좋다>

웃음의 파이터로 나섰다! 최강 MC 6인방

주말극장 <작은 아씨들>

이 세상에 딸로 태어나 여자로 산다는 것은…

SBS 총선 개표방송 / 2004 국민의 선택

새 시 로 이끄는 가장 빠르고 정확한 길잡이

커버스토리 / <폭풍속으로> 김민준

“끊임없는 설렘으로 나를 비우고 또 채운다”

SBS 창작 3D 애니메이션 <범퍼킹 재퍼>

바람처럼불꽃처럼, 통쾌한파워레이싱의세계!

새 MC / <접속 무비월드> 김범수&박진희

“흥미로운 화세상, 함께 접속하실까요?”

특집생방송 <나눔원정 365>

나누는 마음, 사람만이 누리는 커다란 축복

파워FM <남궁연의 고릴라디오>

옆집 오빠 혹은 삼촌과의 즐거운 수다

이주형 기자의 문화코드

“옛날의노랫말, 그속에서놀던때가그립습니다”

아주 특별한 여행 / 외암리 민속마을

고향, 돌담길 모퉁이에서 옛 사람을 만나다

SBS 골프채널 <생방송 골프투데이>

심층 취재, 살아있는 정보, 골프뉴스의 새바람

클릭! 인터넷

SBSi & 727 멤버십 소식

방송과 화의 만남

4월 개봉작 <바람의 전설>

TV & 라디오 편성표

4월의 SBS 주간 편성

SBS 미디어넷 하이라이트

골프채널∙스포츠채널∙드라마플러스

시청자 코너

<2004 인간시장>과 <폭풍속으로>를 보고

4월의 SBS 화

특선 화 & 화특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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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 + S B S M a g a z i n e +

A n n u a l I n d e x | <SBS 매거진> 2004년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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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gazine 2 0 0 4 연간 contents

특집 / SBS 아테네올림픽방송 결산

SBS, 스포츠방송의역사새로쓰다!

특별기획 <매직>

오직 한 사람만을 위해, 사랑이라는이름의 마술…

드라마스페셜 <남자가 사랑할 때>

“엇갈리고비껴가도사랑! 너를놓지않겠어”

한가위 특집드라마

<광식의 노래> & <4명의 웬수들>

200회 맞은 <도전! 1000곡>

일요일 아침 한민국 최고의 국민 프로그램

화제의 코너 / <일요일이 좋다>의‘ 결! 반전드라마’

재치있는반전, 유쾌한두뇌게임

커버스토리 / <매직> 강동원

얼음과 불꽃, 섬세함 속에 섞여들다

스포트라이트 / <장길산>의 유수

여린듯강렬한, 냉정한듯따뜻한눈빛

500회 맞은 파워FM <이현우의 뮤직라이브>

“자, 우리모두현우를사랑합시다!”

이주형의 문화코드

보다 빠르게 보다 높게 보다 섹시하게

김수현의 공연산책

이어린거장의돋보이는철학적사유

은지향의 음악풍경

가을을 맞는 나만의 컴필레이션

맛있는 리서치

여름동안 지친 심신, 먹어서 달래보자

아주 특별한 여행

천탑천불의전설 고이 간직한 평화로운 고장, 화순

SBS 미디어넷 하이라이트

골프채널∙스포츠채널∙드라마플러스

SBS 골프채널 / 생방송 <SBS 골프아카데미>

시청자가 원하는 골프레슨, 라이브로 생생하게!

클릭! 인터넷

SBSi & 727 멤버십 소식

방송과 화의 만남

<귀신이 산다>

TV & 라디오 편성표

9월의 SBS 주간 편성

9월의 SBS 화

한가위 특선 작 세 편

SBS 소식

<파리의 연인> DVD 출시 & 엘튼 존 내한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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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 SBS 아테네올림픽방송

가자아테네! 이기자 한민국! 올림픽방송은SBS!

커버스토리 / 올림픽방송 메인MC 정성근&이혜승 앵커

“방송올림픽 금메달을 기 하세요”

드라마스페셜 <형수님은 열아홉>

“어른들은모를거야, 쿨~한우리사랑!”

아침연속극 <선택>

사랑한다면 이들처럼…

특별기획 <매직>

사랑, 그 위 한 마술에 하여…

300회 맞은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시청자와함께만들어온제보프로그램의원조

스포트라이트 / 탤런트로 변신한 가수 윤계상

“그래! 이게 바로 진짜 내 모습이야!”

유망주 / <웃찾사>의 깜찍이와 끔찍이, 장경희&김신

“모습은달라도마음만은쌍둥이죠”

SBS 캐릭터‘고미’탄생

고미, 너를알고싶다!

파워FM <장근석의 스트리트>

“내일은오늘보다훨씬더재밌을걸?”

이주형의 문화코드

편리한 씨의 편리한 생활

김수현의 공연산책

‘다름’의미학이없는순위만능사회

은지향의 음악풍경

더운 여름, 시원한 음악 한 잔 어때요?

맛있는 리서치

방콕족을 위한 맛있는 바캉스

아주 특별한 여행

원시림 속 여름 낙원, 방태산 자연휴양림

SBS 미디어넷 하이라이트

골프채널∙스포츠채널∙드라마플러스

SBS 드라마플러스 / 슈퍼모델 특집 <역동하는 꿈>

슈퍼모델, 꿈을 향해 역동하는 아름다운 몸짓

클릭! 인터넷

SBSi & 727 멤버십 소식

TV & 라디오 편성표

8월의 SBS 주간 편성

8월의 SBS 화

특선 화 & 화특급

시청자가 주인입니다

새 드라마 <형수님은 열아홉>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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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 500회 맞은 <그것이 알고 싶다>

두려움없이, 진실을 향해 전진하라!

<웃음을 찾는 사람들> 방송 1주년

“웃찾사, 코미디왕국의명예다시찾겠다”

초점 / <파리의 연인> 인기 비결

그들의 인기, 알고 보니 이유 있었네

채널고정 / <장길산>의 분신, 활빈당 소두령들

“내가 곧 장길산이다!”

특별기획 <2004 기아체험 24시간>

우리의관심, 고통받는이들에게희망이됩니다

<TV 아름다운 가게>

“작은 사랑이 모인 곳, TV 장터로 오세요”

커버스토리 / <그것이 알고 싶다> 정진

내가 걸어가는 곳, 거기 나의 길이 있었다

스포트라이트 / 탤런트 한지혜

스무살, 세상을물들이다

유망주 / <작은 아씨들>의 이윤미&후니훈

여름처럼상큼하게, 여름처럼뜨겁게

러브FM <박용하의 10!10!클럽>

“라디오에실어보낸꿈, 텐텐지기로이루어졌죠”

이주형의 문화코드

슈렉, 컬러코드를뒤집다

김수현의 공연산책

나팔꽃이피었네, 작게낮게느리게…

은지향의 음악풍경

은PD, 80년 의 동아기획을 추억하다

아주 특별한 여행

한적한 여름 피서지를 찾아서

SBS 미디어넷 하이라이트

골프채널∙스포츠채널∙드라마플러스

SBS 스포츠패널

2004년여름, 아시아가축구로뜨거워진다!

클릭! 인터넷

SBSi & 727 멤버십 소식

TV & 라디오 편성표

7월의 SBS 주간 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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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0 0 4 + D e c e m b e r + 73

하드라마 <토지>

시련과질곡의운명, 그러나결코마르지않는생명의힘

드라마스페셜 <유리화>

슬픔으로 남을지라도…사랑할 수밖에 없는 너

월화드라마 <러브스토리 인 하버드>

공부도사랑도, 뜨겁게인생을건다

제작발표회 / 특별기획 <봄날>

2005년을 여는 최고의 멜로드라마

SBS 창사 14주년 기념 로벌토크

“디지털 시 의 핵심가치는 프론티어 정신”

특별전시 / 서양미술 400년전(展)

인간과 예술의 조우, 그 벅찬 만남을 기다리며

커버스토리 / <유리화> 이동건

큰 슬픔엔 눈물이 없고 깊은 상처엔 소리가 없디

스포트라이트 / <웃찾사> ‘그런거야’팀

“우리정말뜬거야, 그런거야?”

스타탄생 / 2005 슈퍼모델

세계적인모델로향하는첫발걸음

한수진 기자가 만난 사람 / MC 임성훈

“30년이흘 어도나는여전히일이설렌다”

일본은 지금

일본인의 숙명과도 같은‘지진예감’

이주형의 문화코드

나이든다는것의편안함에 하여

은지향의 음악풍경

한 해의 끝자락에서전경옥을 들으며

잘먹고 잘 사는 법 / 맛있는 리서치

함께 있어 더욱 빛나는 이름이여!

아주 특별한 여행

낙조와 소나무가 빚어내는 서해안의 운치, 안면도

SBS 미디어넷 하이라이트

골프채널∙스포츠채널∙드라마플러스

클릭! 인터넷

SBSi & 727 멤버십 소식

12월의 SBS 화

SBS 화특급

TV & 라디오 편성표

11월의 SBS 주간 편성

예고 / 2005 신년특집 드라마<내 사랑 토람이>

절망은 희망의 또다른 이름입니다

Index

<SBS 매거진> 2004년 목차

특별기획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

사랑했던기억, 나를부르는 원한속삭임

예고 / 하드라마 <토지>

우리 문학의 금자탑, 드디어 완결편을 만나다

창사특집 드라마 <홍소장의 가을>

우리는다시찾을수있을까? 잃어버린그마음…

창사특집 다큐멘터리 <로봇의 시 >

로봇이 당신의 삶 속으로 들어온다, 그런데…

통계 버라이어티쇼 <아이엠>

“세상의 모든 평균을 낱낱이 해부합니다”

커버스토리 /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 유진

어른이 되어서 좋다, 배우가 되어 행복하다

스포트라이트 / <생방송 TV연예> 새 MC 장신

“따뜻한차한잔생각나는사람이될래요”

반갑습니다 / ‘서양미술 400년전’큐레이터 다비드 리오

“선과색이들려주는 혼의노래를들어보시길…”

한수진 기자가 만난 사람 / 아나운서 윤현진

‘샤랄라공주’, 새시 아나운서의표본이되다

라디오세상

가을맞이라디오새프로그램넷

일본은 지금

일본의 한류바람, 찻잔 속 태풍으로 그치지 않는다

이주형의 문화코드

한 날, ‘우리말도사리’를읽으며든생각들

은지향의 음악풍경

오리지널과 리메이크, 노래방에서 충돌하다

김수현의 공연산책

그의 음악 속에 다시 움트는 희망을 보며

잘먹고 잘 사는 법 / 맛있는 리서치

이 뜨거움이 있어 외로움도 두렵지 않다!

아주 특별한 여행

억새 산행의 명소, 양 재약산

SBS 미디어넷 하이라이트

골프채널∙스포츠채널∙드라마플러스

SBS 스포츠채널 / 2004~2005 프로농구 전망

겨울스포츠의꽃 프로농구, 올해도 절 강자는 없다

클릭! 인터넷

SBSi & 727 멤버십 소식

SBS 아카데미로 오세요

SBS 방송아카데미제19기 수강생 모집

TV & 라디오 편성표

11월의 SBS 주간 편성

11월의 SBS 화

SBS 화특급

시청자가 주인입니다

<아내의 반란>과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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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TV 가을 프로그램 개편

2004년가을, SBS 프로그램이더욱풍부하고깊어집니다

금요드라마 <아내의 반란>

부부는 무엇으로 사는가

주간시트콤 <혼자가 아니야>

소심한인간과통큰귀신의기막힌동거일기

특집 / ‘미래한국 리포트-고령화 충격, 활로는 없는가’

‘빨리 늙는 한국’, 이 로 둘 것인가

커버스토리 / <남자가 사랑할 때> 박정아

길은 시작되었다, 이제 그 길을 걷는다

한수진 기자가 만난 사람 /

<수요토론 이것이 여론이다> MC 김형민

치열하게쌓아온관록, 제길을잃지않는여유

스포트라이트 / <매직>의 양진우

새로만난, 그러나오래본듯한사람

유망주 / <혼자가 아니야> 남상미

이제‘배우’로불리고싶은얼짱소녀

파워FM <정지 의 스위트 뮤직박스> 방송 5주년

이 밤, 나를 잠못들게 하는 달콤함이여…

일본은 지금

도요타와 올림픽이 상징하는 일본경제 부활의 자신감

이주형의 문화코드

꼴찌와삼류의전성시

은지향의 음악풍경

이쯤되면 음악도 액세서리?

김수현의 공연산책

그의 음악 속에 다시 움트는 희망을 보며

맛있는 리서치

웰빙이 따로 있나, 잘먹으면 웰빙이지!

아주 특별한 여행

작지만많은뜻을품은공간, 담양소쇄원

SBS 미디어넷 하이라이트

골프채널∙스포츠채널∙드라마플러스

SBS 골프채널 / 리뷰 <특별기획-골프산업화 어떻게 하나>

한국의 국가 경쟁력, 골프산업 활성화로 키우자

클릭! 인터넷

SBSi & 727 멤버십 소식

책 속의 방송

책으로 나온 다큐멘터리 <환경의 역습>

TV & 라디오 편성표

10월의 SBS 주간 편성

10월의 SBS 화

SBS 화특급

시청자가 주인입니다

<남자가 사랑할 때>와 <작은 아씨들>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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