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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RAL 밀알 2014. 11 + 12 Vol. 45 한 알의 밀알이 이웃들의 마음에 따스한 싹을 틔웁니다

Miral 밀알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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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ral Welfare Found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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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Miral 밀알 11+12

MIRAL

밀알

2014. 11 + 12

Vol. 45

한 알 의 밀 알 이 이 웃 들 의 마 음 에 따 스 한 싹 을 틔 웁 니 다

Page 2: Miral 밀알 11+12

MIRAL Welfare Foundation2014. 11+12 Vol. 45

밀알복지재단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소외된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는 완전한 사회통합을 이루기 위해 1993년 설립되어 46개

산하시설과 4개 지부에서 국내 장애인, 아동, 노인 등 소외계층 대상 복지서비스와 자립지원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해외

22개국에서 특수학교 운영, 빈곤아동 교육지원, 이동진료 등 국제개발협력사업을 전개하는 전문사회복지단체입니다.

섬기는사람들

[이사장]홍정길[상임대표]정형석[이사]김명희,김종인,김주영,박상범,손봉호,송창국[명예이사]노상헌,박완철,장형옥,정현만

[감사]김재훈,신명철,임수택[특수교육위원회]위원장박완철위원구자영,이유진,이종면,정태충,정형석,최병우[굿윌위원회]위원장

신명철위원김명환,박정열,손만석,이민철,정형석[장애인복지위원회]위원장김종인위원김귀자,류제룡,박상호이정우,정형석

[사회복지위원회]위원장김명희위원강영실,류미희,박소영,신민선,이은주,임종학,정형석[국제개발협력위원회]위원장정현만

위원김혜경,윤지준,이기민,전명희,정형석,한정국[윤리위원회]위원장신명철위원박상범,서경석,정현만,정형석[전문위원]김두현,

김미옥,김의동,김형식,이천화,전승만

밀알 2014. 11 + 12 Vol. 45

제호밀알·Miral (통권45호)발행처사회복지법인밀알복지재단발행및편집인정형석주소135-884서울시강남구밤고개로1길34(수서동)

TEL대표번호02-3411-4664회원전용1600-0966FAX02-3411-4779디자인·인쇄리드릭

www.miral.org www.twitter.com/miral1993 http://miralorg.blog.me www.facebook.com/miral4664

MIRAL

밀알

2014. 11 + 12

Vol. 45

한 알 의 밀 알 이 이 웃 들 의 마 음 에 따 스 한 싹 을 틔 웁 니 다

Cover story

자폐성장애가있지만미술에천재적인재능을보이는밀알학교고등부3학년신동민.

사람들을보고자신만의관점을담아그림을그렸다.

그림신동민

<사람>,colorpencil&acryliconpaper,77x 54cm,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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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

04 밀알서신 삼일투명경영대상을받았습니다

06 울림이있는그림 사람들

08 라이팅칠드런캠페인 제1회에너지나눔대축제,은하수길야간걷기대회

가수유승우와함께한‘에너지나눔공모전’발대식

어린이녹색에너지나눔체험학습

14 현장이야기1 영원히기억될오늘

18 세계장애인의날 12월3일,세계장애인의날

20 마음으로통하는세상 보이지않는장애,내부기관장애이야기

22 현장이야기2 오늘이생애마지막날이라면?

24 현장이야기3 내가보았고,내가살아있으므로

28 삼일투명경영대상 어떤단체를통해기부하시겠습니까?

30 사연이담긴이야기 미소천사연이와할머니의행복한동행

33 나눔후기 감사함이또다른감사함으로

34 특별한만남1 우리의꿈은서로닮아있다-서울에너지드림센터

36 특별한만남2 그해여름이특별했던이유-후원자신진철님

38 체험이야기 특별한지도그리기프로젝트

42 칼럼 ‘보통사람’다니엘의사랑이야기<미투>

44 밀알News 법인사무국소식/산하시설소식

48 회원안내 회원님께알려드립니다/선물보내기캠페인

51 회계보고 2014년9월~10월밀알복지재단결산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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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의미 있는 큰 상을 받게 되어서 기쁘게 생각합니다.

밀알은 이번에 두 번째 투명대상을 받았습니다. 첫 번째는

2009년 삼일미래재단에서 비영리법인 투명경영대상을

처음으로 제정하였을 당시에 장애인복지 분야 대상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금년은 전체 대상을 받게 되어서

감회가 새롭습니다. 삼일투명경영대상은 삼일미래재단

주최, 삼일회계법인 주관으로 비영리법인의 책무성, 운영

의 건전성, 재무현황 등을 회계 전문가들이 객관적으로

평가해 우수기관을 선정하는 시상제도입니다.

밀알서신

MIRAL2014. 11 + 12

4 MIRAL Welfare Found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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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알은 지난 2009년 제1회 삼일투명경영대상

수상을 계기로 윤리경영의 중요성을 확신하고 그

동안 삼일재단 등의 지도를 받아가며 꾸준히 노력한

결과 결실을 보게 되었습니다. 5년 전과 비교해 보면

질적인 성장과 더불어 양적인 성장도 있었습니다.

예산은 36억원에서 178억원으로 약 5배, 후원회원은

1만 1천명에서 13만 명으로 약 12배 증가했습니다.

이러한 성장은 투명경영의 뒷받침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돌이켜 보면 밀알은 1993년 설립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21년 동안 순수성과 투명성을 생명으로

알고 국민들에게 신뢰받는 NGO가 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비영리법인은 일반적으로

선한 뜻을 가지고 있는 국민들의 자발적인 후원금

으로 고통을 가지고 살아가는 어렵고 힘든 사람을

지원하는 공익법인이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투명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밀알의 스승으로 투명경영을 할 수 있도록

잘 지도해 주신 전 이사장 손봉호 서울대 명예교수

와 조건 없는 사랑을 실천할 수 있도록 모범을

보여 주신 현 이사장 홍정길 남서울은혜교회 원로

목사께 감사드립니다. 또한 과정은 조금 힘들었

지만 열매가 좋은 투명한 회계, 공정한 인사, 책임

있는 사업을 실천하기 위해 함께 노력한 동역자들

에게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그 누구보다 밀알을 신뢰

하고 사랑의 후원을 하고 있는 후원회원님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우리 밀알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신체적·정신적

·경제적·사회적으로 고통 받는 이웃들이 인간답게

살아가는 행복한 한국, 모든 사람이 더불어 살아

가는 아름다운 지구촌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자신을 비우고 낮추며 이용

자를 배려하고 존중하는 밀알정신을 더욱 강화

하여 세상적인 성공을 추구하지 않고 진실한 섬김을

실천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4년 11월

밀알복지재단 상임대표

삼일투명경영대상을

받았습니다

5www.miral.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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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림이 있는 그림

MIRAL2014. 11 + 12

6 MIRAL Welfare Found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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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자폐성장애가있지만미술에천재성을지닌

밀알학교고등부3학년신동민

글 홍보팀장혜영

사람,colorpencil&acryliconpaper,77 x 54cm,2014

사람들

길거리의 한 단면.

동민이는 지나가는 사람들을 그림으로 그렸습니다.

어떤 이는 동민이와 정면으로 마주치고

어떤 이는 동민이의 바로 옆으로

어떤 이는 뒷모습을 보이며 사라져갑니다.

동민이의 그림 속, 사람들은

각자가 가야할 곳을 향해서 나아가고 있습니다.

이렇게 한 사람이 하나의 길을 만들어나간다면

얼마나 다양한 방향의 길들이 우리 앞에 펼쳐질까요?

달리기 경주와 같이 결승선을 보기보다

나의 발끝을 내려다본다면

갈래 갈래로 뻗어가는 길들을 볼 수 있을 겁니다.

7www.miral.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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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팅 칠드런 캠페인

MIRAL2014. 11 + 12

아프리카에 희망의 빛을 선물해요! 전력수급의

어려움으로 어둠 속을 살아가는 아프리카 사람들의

생활과 문화를 체험하고, 이들을 위해 에너지 절약을

실천하는 친환경 나눔 축제인 ‘제1회 에너지 나눔

대축제 은하수길 야간 걷기 대회’가 지난 10월 3일(금),

과천서울대공원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었습니다.

에너지 나눔 대축제의 부스가 마련된 분수대광장

인근에는 아프리카 전통의상 체험관, 블랙아웃 체험

교실, 은하수 극장, 나눔 에너지 체험 발전소 등 다양한

체험관이 마련되었는데요. 부스에서 이뤄지는 즐거운

체험활동을 통해 자연스럽게 에너지 나눔의 중요성에

대해 인식하고, 전기 없이 살아가는 아프리카 사람들의

상황에 공감하며 ‘라이팅 칠드런’ 캠페인의 의미를

낭만 한 걸음, 나눔 한 걸음 제1회 에너지 나눔 대축제, 은하수길 야간 걷기 대회

글홍보팀오솔길 사진홍보팀장혜영, 오솔길, 경영기획팀배용호

8 MIRAL Welfare Foundation

Page 9: Miral 밀알 11+12

떠올려 볼 수 있었습니다.

새까만 어둠으로 가득찬 ‘블랙아웃 체험장’. 뜻밖

에도 블랙아웃(정전)을 체험하고 나온 어린이들 손에는

체험장 안에서 그린 그림이 들려 있었는데요. 암막

텐트로 인해 한 치의 빛도 들어오지 않는 어둠 속에서도

그림을 그릴 수 있었던 이유! 바로 태양광 랜턴 ‘솔라미

(SOLAMI)’ 때문이었습니다. 작고 가볍지만 충분한

빛을 뿜어내는 솔라미 덕분에 블랙아웃 체험장을 찾은

어린이 친구들은 어둠속에서도 멋진 그림실력을 발휘할

수 있었습니다. 전기 없이 살아가는 아프리카 친구들

에게 보내질 태양광 랜턴, 솔라미가 아프리카 현지에서

얼마나 유용하게 쓰일지 직접 체험해 볼 수 있었습니다.

오후에는 코미디 빅리그에서 활약 중인 개그맨 헌병수씨

의 토크쇼를 시작으로 유승우, 손진영, 백아연씨의 ‘미라클

콘서트’가 진행되었습니다. 세 가수가 멋진 재능나눔

공연을 펼친 현장은 감미로운 목소리로 물들었습니다.

‘미라클 콘서트’가 끝난 7시부터는 에너지 나눔

대축제의 메인 행사인 ‘은하수길 야간 걷기 대회’가

진행되었습니다. 참가자들은 목에 걸어 둔 태양광

랜턴에서 나오는 빛으로 어두운 길을 밝히며 서울대

공원을 걸었습니다. 수백명의 사람들이 태양광 랜턴을

들고 걷는 풍경은 마치 밤하늘을 수놓는 은하수처럼

멋진 풍경을 자아냈습니다. 사랑하는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걷는 가을 밤, 태양광 랜턴 솔라미의 은은한 빛과

함께 걷는 길은 꽤 낭만적이었습니다.

에너지를 절약하고, 절약한 에너지로 아프리카에

태양광 랜턴을 보내는 ‘라이팅 칠드런’ 캠페인은

앞으로도 계속됩니다. ‘에너지 나눔 공모전’, ‘햇빛친구

에너지 나눔교실’ 등 아프리카에 희망의 빛을 선물하기

위한 ‘라이팅 칠드런’ 캠페인에 지속적인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태양광랜턴솔라미(SOLAMI)는태양을뜻하는Solar,

친구를뜻하는Ami의합성어로,‘태양친구’를뜻합니다.솔라미

는전기없이태양열로충전하여사용할수있는태양광랜턴

으로,가볍고컴팩트한사이즈로휴대성이좋으며누구나

손쉽게조립이가능합니다.

재능나눔공연을펼쳐준‘라이팅칠드런ʼ캠페인대사가수유승우 에너지나눔대축제현장

블랙아웃체험장에서태양광랜턴솔라미의빛으로그림을그리고있는어린이

9www.miral.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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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팅 칠드런 캠페인

MIRAL2014. 11 + 12

엠넷의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 출신이자 최근

앨범 ‘유승우’를 발매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가수 유승우씨가 선생님으로 변신했습니다. ‘에너지

나눔 일일 교사’가 되어 전기 없이 살아가는 지구촌

이웃들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며 아이들에게 에너지의

소중함을 일깨워 준 유승우씨의 나눔 현장을 지금

부터 소개합니다.

지난 9월 25일, 서울사당초등학교에서 ‘2014 에너지

나눔 공모전’ 발대식이 열렸습니다. ‘2014 에너지 나눔

공모전’은 전력보급률이 낮은 제3세계에 희망의 빛을

전하는 ‘라이팅 칠드런’ 캠페인의 일환으로, 직접 실천한

에너지 절약과 에너지 나눔의 이야기로 공모전을

펼치는 것입니다. 이 날 발대식에는 가수 유승우씨가

‘에너지 나눔 일일교사’로 참여하여 직접 태양광 랜턴

글홍보팀오솔길 사진홍보팀김미란

우리 같이에너지 나눔 할까요?

10 MIRAL Welfare Found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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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라미’를 만들어 보이며 아이들에게 에너지 절약과

나눔의 필요성을 전했습니다.

유승우 선생님과 함께하는에너지 나눔 수업

“전기 없는 삶은 어떨까요?” 유승우 선생님의 질문에

아이들은 머뭇거리며 대답하지 못합니다. 대한민국에서

태어나 단 한 번도 에너지의 부족함을 느끼지 못하며

살아온 아이들은 에너지 없는 삶을 쉽게 상상할 수

없습니다. “(전기가 없어서) 저녁이 되면 온 세상이

깜깜해져.” 아이들은 유승우 선생님으로부터 에너지

없이 살아가는 아프리카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에너지의 소중함에 대해 배울 수 있었습니다.

에너지 나눔 동영상 시청이 끝난 후 다시 나타난 유승우

선생님. 태양광 랜턴 조립 키트를 아이들에게 하나씩

나누어 줍니다. 잘 만들고 있는지, 헤매고 있진 않은지,

유승우 선생님은 반 아이들 하나하나를 살피며 아이

들이 태양광 랜턴을 잘 만들 수 있도록 도와주었습니다.

유승우 선생님의 귀에 쏙쏙 들어오는 설명 덕분에 어렵지

않게 태양광 랜턴 ‘솔라미’를 조립한 아이들. 마지막으로

예쁜 스티커를 붙여 나만의 태양광 랜턴을 만든 아이들

에게 아프리카 친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들어보았습니다.

“이건 내가 만든 태양광 랜턴이야! 아프리카에서 잘 써

줬으면 좋겠어.” 아이들이 만든 태양광 랜턴은 모두 다른

모습이었지만, 아프리카 친구들을 향한 마음은 같았습니다.

“에너지 나눔 공모전에 참여한 여러분의 작은 사랑의

실천들이 아프리카 아이들에게 큰 힘이 될 거에요.”

수업을 마치고, 다시 가수 유승우로 돌아온 유승우씨는

에너지 나눔 공모전에 함께하자는 독려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아이들과 유승우씨의 바람처럼, 아프리카로

보내질 태양광 랜턴들이 지구 반대편 아이들에게 큰

희망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2014 에너지 나눔 공모전

‘2014 에너지 나눔 공모전’은 우리가족이 실천한

에너지 절약 방법, 에너지 절약 노하우 또는 아이디어,

에너지 나눔을 실천한 에피소드를 나누는 공모전입니다.

12월 12일까지 접수가 가능하며, 온라인이나 오프라인

으로 지원이 가능합니다. 당선작은 12월 말 경 발표되며,

당선자는 서울특별시장상, 서울특별시교육감상, 에너지

관리공단 서울지역본부장상, 특별상으로 밀알복지

재단 이사장상을 수상하게 됩니다. 또한 학교별로도

최우수학교상과 우수학교상을 선발하며 각각 200만원,

100만원의 상금을 전달하게 될 예정이오니,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에너지나눔일일교사로나선가수유승우

가수유승우와함께하는에너지나눔공모전

※에너지나눔공모전참여방법안내

11www.miral.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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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에너지는 우리가 지킨다

어린이 녹색 에너지 나눔 체험학습

날로 급증하는 지구온난화와 전력수요과잉 문제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지구촌 환경과 에너지 절약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

재단은 아이들이 에너지 절약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에너지 나눔 의식을 함양할 수 있도록 체험교육프로

그램을 준비했습니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기획된,

그러나 함께 하는 어른도 즐거운 ‘어린이 녹색 에너지

나눔 체험학습’이 바로 그것입니다.

글,사진홍보팀오솔길 도움미래나눔팀신혜민

어린이녹색에너지나눔체험학습에참여한어린이가만든태양광랜턴

12 MIRAL Welfare Foundation

라이팅 칠드런 캠페인

MIRAL2014. 11 + 12

Page 13: Miral 밀알 11+12

서울에너지드림센터에서 진행되는 ‘어린이 녹색

에너지 나눔 체험학습’은 서울에너지드림센터 전시해설,

그림자 인형극 관람, 선물공룡 디보 영상 시청, 태양광

랜턴 조립 체험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지난 7월

15일부터 시작된 ‘어린이 녹색 에너지 나눔 체험학습’은

현재까지 총 신청자가 2,000여명을 돌파하며 어린이

들로부터 뜨거운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오늘은 ‘어린이 녹색 에너지 나눔 체험학습’이 이뤄지는

현장을 직접 찾아가 보았습니다.

“어린이 친구들, 안녕하세요!” 선생님의 인사와 함께

첫 번째로 진행된 프로그램은 ‘그림자 인형극’. 체험

교실 안 불이 꺼지고, 그림자극 조명에 비친 아이들의

눈빛엔 호기심이 가득합니다. 아이들은 그림자로 펼쳐지는

이야기에 그 어느 때 보다도 높은 집중력을 보이며 눈을

뗄 줄을 몰랐습니다. 그림자 인형극이 끝나고 이어진

프로그램은 서울에너지드림센터 전시체험. 어린이들은

에너지드림센터 1층에 설치된 각종 에너지 관련 전시

물들을 직접 만져보고, 조작하며 에너지의 소중함을 온

몸으로 체험했습니다. 특히 인기가 많았던 것은 자전거

의 동력을 이용해서 전구의 불을 켜는 체험이었는데요.

열심히 페달을 밟을수록 밝아지는 불빛에 아이들은

신기해하면서도 즐거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전시체험이 끝난 뒤, 아이들은 선물공룡 디보 영상을

보고 선생님의 말씀을 들으며 에너지 절약과 나눔이 왜

중요한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앞으로 에너지 절약과 나눔

을 실천하겠냐는 선생님 질문에, 아이들은 너도나도 할 것

없이 약속을 지키겠다며 한 목소리를 내었습니다. 이어

아이들은 해바라기 태양광 랜턴을 조립해보는 시간을 가

졌는데요. 유아 수준에 맞게 교육용으로 제작된 태양광

랜턴이었지만, 아이들에게 자칫 어렵게 느껴지진 않을까

싶었는데 어느새 아이들의 손에 쥐어진 해바라기 태양광

랜턴에는 작은 불빛들이 하나 둘 씩 켜지기 시작했습니다.

‘어린이 녹색 에너지 나눔 체험학습’은 5~7세 아동으로

구성된 30명 이상의 단체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합니다.

지난 7월부터 상시 신청 접수를 받고 있으며, 체험학습비

는 해외빈곤아동들을 위한 기금으로 사용됩니다. ‘어린이

녹색 에너지 나눔 체험학습’은 내년에도 계속될 예정이

오니, 관심 있으신 분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말이 있죠, 오늘 어린이

들이 ‘어린이 녹색 에너지 나눔 체험학습’을 통해 배운

에너지 절약과 나눔 교육이, 평생의 소중한 습관으로

남기를 바랍니다.

그림자인형극을관람하는아이들신재생에너지체험을하고있는아이들

신청방법자세히알아보기

문의전화070-7462-9062

13www.miral.org

Page 14: Miral 밀알 11+12

제1회 후원자 해외사업장 방문 프로그램

영원히 기억될 오늘글,사진회원관리팀정윤조

현장이야기 1

MIRAL2014. 11 + 12

밀알복지재단에서는 후원자님들께 해외사업장 방문의 기회를 제공하고, 현지 봉사

활동과 결연아동과의 만남을 통해 특별한 추억을 만드는 ‘후원자 해외사업장 방문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올해 첫 시행된 ‘후원자 해외사업장 방문 프로그램’의

방문지는 네팔. 지금부터 감사와 행복으로 가득했던 네팔 방문기를 소개합니다.

14 MIRAL Welfare Foundation

Page 15: Miral 밀알 11+12

네팔에 도착하자 후덥지근한 날씨와 네팔 특유의

냄새가 느껴졌습니다. 그러나 공항 밖에서 우리에게

꽃목걸이를 걸어주며 반갑게 맞아주는 김정근 네팔

프로젝트 매니저님과 홍여진 봉사단원의 환영에 금세

기분이 좋아집니다. 숙소에 짐만 내려놓고 출발한 첫

행선지는 네팔 밀알학교. 가는 길에 차창 밖으로 보이는

네팔 도심은 한국의 6, 70년대를 떠올리게 합니다. 낡은

차들에서 뿜어져 나오는 매캐한 연기와 연신 몸을

들썩이게 만드는 울퉁불퉁한 비포장도로는 이곳이

네팔임을 알려주는 듯 했습니다.

네팔 도심에서 벗어난 탕곳에 위치한 네팔 밀알

학교. 도심과는 전혀 다른 상쾌한 공기와 멋진 풍경,

맑고 순수한 아이들의 모습에 저절로 마음이 편안해

집니다. 우리는 그곳에서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한 뒤

앞으로 이어질 7박 8일간의 일정을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렸습니다.

첫째 날, 네팔 밀알학교에는 50여명의 장애아동이

수준별 수업을 받고 있었습니다. 오늘 우리가 아이들과

함께 할 활동은 비눗방울 놀이. 후원자들은 각 반에

한두 명씩 배치되어 아이들과 함께 비눗방울을 불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화창한 날씨와 해맑은 아이

들의 표정, 공기를 부유하는 비눗방울들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 냅니다. 비눗방울을 불고, 따라

다니고, 때론 터뜨리기도 하며 즐거워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비장애인과 다르지 않음을 새삼스럽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보다 더 좋아하는 듯한

네팔학교 선생님들의 모습도 꽤 인상적이었습니다.

평소 아이들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던 한 고등학생

후원자도 밀알학교에서는 그러한 말이 무색해질 정도로

아이들과의 시간을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코흘리개 아이를 안아주고, 손을 잡아주고, 서로의

얼굴을 마주 보는 것만으로도 절로 미소가 지어집

니다. 오늘, 우리 모두는 잊지 못할 추억 하나를 만들

었습니다.

우리를반갑게맞아주던춘데비학교의아이들

“바라보기만해도좋아”

15www.miral.org

Page 16: Miral 밀알 11+12

이튿날에는 춘데비 학교에 방문했습니다. 호기심

어린 눈을 한 아이들이 우리를 둘러쌌습니다. 우리는

춘데비 학교에서 유치원과 초등학교 1학년 아이들을

대상으로 3일 동안 예체능 수업을 진행했는데, 언어는

통하지 않았지만 눈빛과 몸짓만으로도 충분히 소통할

수 있었습니다. 처음 만났던 순간의 반가움, 예체능

수업을 함께 하며 느끼는 즐거움, 헤어지는 날의 아쉬움

까지도 모두 공유할 수 있었습니다.

춘데비 학교에서의 마지막 날이 가까워져오고 있었

습니다. 우리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하늘에서는

비가 주룩주룩 내립니다. 이 날 우리는 아이들과 함께

케이크를 만들었습니다. 직접 케이크를 만들게 된 아이

들은 신이 났습니다. 저마다의 개성으로 가득한 케이크

가 완성된 후, 우리는 아이들에게 케이크를 나누어 주었

습니다. 길게 줄을 선 아이들에게 한 조각씩 나누어

줬는데, 준비한 양에 비해 아이들이 더 많아 한 사람

에게 돌아가는 양이 적어 미안한 마음이 들기도 했습

니다. 작은 케이크에 생크림을 덧발라주며 미안함을

대신하고 있을 때, 한 아이가 비를 맞으며 바닥에

떨어진 비닐봉지를 하나 주워들었습니다. 무슨 일일까.

알고보니 그 작은 한 조각의 케이크를 가족들과 나눠

먹기 위해 집으로 가져가려고 했던 것이었습니다.

우리는 더 많이 주지 못한 안타까움과 미안함을 느꼈

습니다. 한 후원자님은 작은 것에도 감사함을 느끼며

밝게 웃는 아이들의 모습에 가슴이 찡해져 빗속에서

눈물을 흘리셨다고 합니다.

넷째 날, 우리는 우리재단을 통해 후원을 받고 있는

네 명의 아동을 직접 만나보았습니다. 그 중 한 아동

아이들과함께만든케이크

즐거운시간을선물해준비눗방울놀이

16 MIRAL Welfare Foundation

Page 17: Miral 밀알 11+12

이었던 로한 데사르는 네팔에 방문한 한 후원자님의

결연아동이었습니다. 출국 전부터 로한을 위해 무엇을

준비해가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던 후원자님. 우리는

후원자님이 고민 끝에 준비한 운동화와 티셔츠, 그리고

밀알에서 준비한 태양광 랜턴과 쌀, 학용품을 들고

로한의 집을 찾아갔습니다.

복층으로 된 로한의 집은 대낮에 방문했음에도

불구하고 너무 어두워서, 불빛 없이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는 것을 상상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어려운

환경에서도 너무나 맑고 예쁜 웃음으로 건강하게

성장하고 있는 로한을 보며 감사함을 느꼈습니다. 정성

껏 준비한 선물을 전달한 후원자님은 로한과 로한의

어머니에게 서로 약속을 하자는 제안을 했습니다. 후원

자님이 로한을 끝까지 후원할 테니, 로한은 학교를

다니며 열심히 공부를 해달라고 말입니다. 서로에게

한 이 약속이 꼭 지켜져, 건강하게 자라난 로한이 네팔과

후원자님, 그리고 밀알의 자랑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0대부터 50대까지, 서로가 낯선 이들이 밀알이라는

이름으로 모여 7박 8일 동안 네팔 카트만두 사업장에

다녀왔습니다. 우리재단에서 최초로 진행되는 프로그

램이었기에 담당자로서의 부담과 걱정, 설렘을 가지고

네팔로 향했습니다. 현지 매니저님과 봉사단원의 도움

으로 모두 즐겁고 건강하게 모든 일정을 마무리할 수

있었고, 회원님들의 마음 속에 네팔과 밀알이 특별

하게 기억된 것 같아 담당자로서 매우 뿌듯합니다. 저

역시도 네팔에서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우고 돌아왔고,

현지 사업장을 둘러보며 밀알에 대한 자부심 또한

커졌습니다. 내년에는 부족했던 점을 보완하여 이전

보다 더욱 알차고 즐겁게 프로그램을 준비하려고

합니다.

앞으로도 후원자 사업장 방문 프로그램을 통해 더

많은 후원자님들이 밀알에 후원하고 있다는 것에 대한

만족과 자부심, 그리고 개인적인 행복과 멋진 추억을

가져가셨으면 합니다.

※ 사업장 방문 시기와 국가는 매년 상반기 중 홈페

이지 및 소식지 ‘밀알ʼ을 통해 공지됩니다.

후원아동과의만남 “후원자님,또만나요!”

춘데비학교아이들과보낸즐거운수업

17www.miral.org

Page 18: Miral 밀알 11+12

편집홍보팀오솔길 출처UNFactsheet,UNICEF

세계 장애인의 날

MIRAL2014. 11 + 12

12월 3일은 UN이 지정한 ‘세계 장애인의 날’입니다. 세계 장애인의 날은 세계 장애인의 재활과 복지의 상태를 점검

하고 장애인 문제에 대한 이해를 촉진하여, 장애인이 보다 인간다운 생활을 할 수 있는 권리와 보조 수단의 확보를

목적으로 하는 날입니다. 세계 장애인의 날을 맞이하여 전 세계의 장애인과 관련된 통계를 되돌아보고자 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큰 소수집단

전 세계 인구 중 약 15%, 약 10억명의 사람들이 장애를 가지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들은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소수집단으로, 의학기술의 발달과

노령화, 인구증가 등의 이유로 그 수치는 점점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또한, 일부 저개발국가의 경우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편견으로

인해 장애인들의 가족들마저 존재를 숨기고, 그들의 사회활동을 제한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장애인들은 종종 인구조사 보고서에서 제외되며,

장애인에 대해 보고된 수치는 실제 수치보다 낮을 것이라 예상됩

니다. WorldBank

세계 장애인구의 주요 장애 요인

통계로 보는 세계 장애 현황

15%(약 10억명)

청력손실 1억 2,420만명

망막굴절이상 1억 2,190만명

우울증 9,870만명

사고에 따른 신체장애 4,500만명

백내장 5,380만명

세계장애보고서,2011

18 MIRAL Welfare Foundation

Page 19: Miral 밀알 11+12

장애인이 많은개발도상국

전 세계 장애인 중 약 80%가 개발도상국에

살고 있습니다.UNDP

가장 가난한 사람들

전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사람들의 약 20%가 장애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들은 그들이 속한 사회에서 가장 소외받는 사람들

입니다. WorldBank

80%

20%

90% 교육받지 못하는 장애아동들

낮은 고용률 (OECD 국가 기준)

비장애인 고용률 75%

세계장애보고서,2011장애인 고용률 44%

• 개발도상국에 거주하는 장애아동의 90%는 학교에

다니지 않습니다.UNESCO

• 학교에 다니는 10%의 장애아동 중, 초등학교를 졸업

하는 학생은 5%에 지나지 않습니다. UNICEF

10%초등학교를다니는 장애아동

5%초등학교를졸업하는 장애아동

19www.miral.org

Page 20: Miral 밀알 11+12

마음으로 통하는 세상

MIRAL2014. 11 + 12

보이지 않는 장애,내부기관장애 이야기글홍보팀오솔길

당신이 떠올리는‘장애’는 무엇인가요

여러분은 ‘장애’라는 말을 떠올렸을 때 어떤 이미지를

상상하시나요. 휠체어를 타고 있는 지체장애인, 지팡이를

짚고 다니는 시각장애인, 혹은 수화로 말하는 청각

장애인… 저마다 가지고 있는 다양한 장애유형을 머릿

속에 그려보았겠지만,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눈에

보이는 장애’, 그러니까 외부로 드러난 장애를 떠올렸을

것이라 감히 짐작해 봅니다. 하지만, 여기에 우리가

생각지도 못한 장애가 있습니다. 바로 신장장애, 호흡기

장애, 장루·요루장애 등을 포함하는 내부기관장애입니다.

장애는 크게 신체적 장애와 정신적 장애로 구분되고,

20 MIRAL Welfare Foundation

Page 21: Miral 밀알 11+12

신체적 장애는 다시 외부신체기능의 장애와 내부기관의

장애로 나눠집니다. 외부신체기능장애에는 시각장애,

청각장애, 언어장애, 지체장애 등이 있으며, 이러한

장애들은 앞서 말했듯 우리가 ‘장애’라는 말을 들었을

때 흔하게 떠올리는 장애유형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신장, 심장, 호흡기, 간질 등의 질환을 가진

사람들 역시 ‘장애인’이며, 이들은 2003년 개정된 법에

따라 법적 장애범주에 포함되게 되었습니다. 법적 도입

시기를 보듯 우리나라에서 내부기관장애가 공식적인

‘장애’로 인정받은 역사는 그리 길지 않습니다. 그래서

인지 여전히 내부기관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나

관심은 매우 부족한 편입니다.

보이지 않는 장애감춰지지 않는 고통

내부기관장애인들은 겉으로 드러나는 신체적 특징은

크게 없으나, 외부신체기능장애인과는 또 다른 ‘고통’

을 수반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신체기능장애인

들의 경우 일상에서 ‘불편’을 겪는다면, 이들은 ‘불편’과

더불어 질환으로 인한 신체적 ‘고통’에 시달립니다.

게다가 주기적으로 병원에 찾아가 치료를 받아야 하는

내부기관장애인들의 경우, 일상생활을 영위하기가

어려워 직장을 잡기도 힘들뿐더러 매번 감당해야 하는

의료비 또한 만만치 않아 경제적 압박에 내몰리기 쉽습

니다. 내부기관의 중증장애로 인해 직업을 갖는 것이

힘든 이들의 경우, 치료조차 할 수 없는 생활고에 시달

리며 이중적인 고통을 받기도 합니다.

등록장애인 250만 명 중 내부기관장애인들이 차지

하는 비중은 약 5%에 지나지 않습니다.(보건복지부,

2011) 그 낮은 숫자만큼이나 내부기관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 또한 낮은 편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사회의

무관심과 무지는 되려 내부기관장애인들을 둘러싸는

벽으로 다가옵니다. 장애인 정책의 대부분이 외부신

체기능장애인에게 초점이 맞춰져 있어, 사회적으로

여러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일부 내부기관장애인들은

‘복지 사각지대’라는 또 다른 소외를 받기도 합니다.

밀알복지재단, 캠코와 함께신장장애인지원사업 진행

밀알은 이러한 내부기관장애인, 그 중에서도 신장

장애인을 위한 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신장이식

수술이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경제적 형편이 어려워

수술을 받지 못하는 저소득 취약계층을 위한 사업입

니다. 밀알은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와 함께 2011년

부터 신장이식수술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

까지 약 40여명의 환자에게 새로운 삶을 선물해 주었

습니다. 올해 초, 밀알과 캠코를 통해 신장이식 수술을

받은 한 남성은 무엇보다도 제대로 된 일자리를 얻게

되어 가장으로서 짊어졌던 경제적 부담을 덜게 되었

음에 기쁘다는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지난 해, 보건복지부에서 발표한 ‘제4차 장애인 정책

종합계획’에는 내부기관장애인들에 대한 항목이 단

하나도 없었다고 합니다. 내부기관장애인들이 법적으로

장애인으로 인정받은 지 약 10여년, 하지만 장애인

이라는 이름 아래 이들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은 여전히

미흡한 실정입니다.

내부기관장애인, 우리가 그들이 처한 상황을 인지

하고 관심을 가져주는 것만으로도 사회는 조금씩 그

들을 위한 변화를 일으킬 것입니다. 밀알 역시 소외

받는 이웃들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서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그들에게 희망을 전달하는 역할을

지속적으로 해 나갈 것입니다.

21www.miral.org

Page 22: Miral 밀알 11+12

현장 이야기 2현장 이야기 2

MIRAL2014. 11 + 12

오늘이 인생의 마지막 날이라면, 우리는 어떻게 하루를

보낼까? 또한 인생을 되돌아보며 내가 잘한 일을 떠올려

본다면, 무엇을 말하게 될까? 그것이 어느 정도 그려진

다면, 그 사람은 정말 행복한 사람일 것이다. 서울도봉

실버데이케어센터의 사람들은 분명히 알고 있었다. 오늘

이 얼마나 소중한지, 또 오늘 만난 사람들이 얼마나 아름

다운지, 그리고 바로 오늘 자신이 해야 할 일이 ‘사랑’과

‘이해’라는 것을 말이다.

마음은 전해진다

서울도봉실버데이케어센터는 치매 어르신을 돌보는 밀알

복지재단의 산하시설로, 2009년 8월 8일부터 운영을 시작

했다. 특이한 점은 시설을 나타내는 간판을 찾아볼 수 없

다는 것으로, 일반 아파트의 한 호수에 위치해 있다. 일반

노인복지시설은 전문 건물을 짓고, 넓은 하나의 공간에서

어르신들을 돌보기 때문에 한 눈에 파악하기 쉬워 운영

하기에는 좋지만 어르신들의 개인적인 생활공간으로는

불편하다. 반면에, 서울도봉실버데이케어센터는 일반

가정집으로 각 방에서 어르신들을 돌보기 때문에 직원들은

항상 긴장을 하며 살펴야 하지만, 어르신들은 자신의 집

처럼 편안하게 지낼 수 있다. 편안하고 따뜻한 곳, 이것이

서울도봉실버데이케어센터의 장점이다.

서울도봉실버데이케어센터 소장은 “가정형이라서

어려움이 많았지만, 어르신들이 회복되고 보호자가

기뻐하는 것을 보면서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 가정형

센터가 늘어 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물론 그 시작은

쉽지 않았다. 아파트의 주민들은 구청에 민원을 넣기도

하고, 상업시설로 오해하여 직원들에게 모욕적인 말을

하기도 했다. 아침부터 노인들을 보기 싫다며 그냥 떠나

오늘이 생애 마지막 날이라면?글,사진홍보팀장혜영

22 MIRAL Welfare Foundation

Page 23: Miral 밀알 11+12

달라고 말해오기도 여러 번. 그때마다 그저 잠잠히 주민

들의 말을 들어주며 행동으로 노력했다. 반상회에 빠짐

없이 참석하고, 옥상부터 복도와 승강기, 지하 주차장과

아파트 외부에 이르기까지 아파트의 청소는 센터에서

도맡아했다. 낙엽이 떨어지거나 눈이 오면 치우는 것

역시 센터의 몫이었다. 어르신들이 텃밭에서 키운 야채를

추수하고, 요리교실 프로그램을 통해 음식을 만들면 주민

들에게 나누며 항상 주민들을 생각했다.

그렇게 꾸준히 노력한 5년여의 시간이 지난 지금은,

주민들이 먼저 인사를 건네기도 하고 승강기를 먼저

양보해주기도 한다. 직원들이 어르신들을 대하는 진정

성이 느껴졌는지 부모님을 이곳에 모시고 싶다며 찾아

오는 주민들도 생겼다. 2011년 3월경 주민들의 민원

으로 인해 점검을 나온 직원들로부터 “절대 포기하지

마세요. 꼭 필요한 곳입니다. 감동입니다!” 라며 응원을

받은 이후, 줄곧 서울도봉실버데이케어센터는 서울시

모니터링 최우수 평가를 받고 있다.

살아가는 이유를 찾다

데이케어센터 10여 곳에서 거절을 당하다 찾아오신

어르신이 있었다. 어르신은 배회가 심했고 직원들의 뺨을

때리기도 했다. 센터에서는 가족 상담을 통해 어르신의

상처를 알게 되었고, 직원들은 세차게 맞아도 화가

나기보다 ‘얼마나 힘들었으면…’ 하고 마음이 아팠다고

말했다. ‘입이 말을 안 하면 몸이 말한다’며 병이 생기는

근본적인 이유는 심리적인 이유라고 덧붙였다.

그래서 서울도봉실버데이케어센터의 구호는 ‘감동을

창출하자!’이다. 직원들이 사랑을 공급하는 통로가 되자는

것이다. 케어의 비법을 묻는다면 ‘어르신을 이해하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사랑하는 것’ 밖에 없다고 대답하는

직원들. 오늘이 어르신의 마지막일 수 있다는 생각으로

섬기고 있었다. 자신의 일에 가치를 느끼는 직원들의

기쁨이 어르신들에게, 보호자들에게, 또 지역주민들에게

퍼져나가고 있었다.

박지훈 사회복지사는 한 어르신을 떠올렸다. 장수사진

을 찍는 행사가 있었는데, 이00(여.88세) 어르신이 계속

지훈 복지사만 쫓아왔다고. 다른 어르신들을 돌보아야

해서 움직이면, 이00 어르신은 극도로 불안해했고 옷을

갈아입는 동안에도 옆에 있으라며 놓지 않았다고 한다.

그날, 박지훈 사회복지사는 자신이 이곳에 있어야 하는

이유를 깨달았다고 말했다. 어르신들의 오랜 습관과 굳어진

성격들이 변하지 않아 자신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

하고 있었는데, 자신이 할 것은 어르신과 함께 살아가면서

사랑하는 것, 곁에 있는 것이라는 것을 알았다고 말이다.

“어떻게 살아야 잘 사는 걸까요?” 라고 누군가 묻는다면,

15명의 치매 어르신들과 직원들이 한 가정에 오붓이 모여

있는 서울도봉실버데이케어센터를 찾아가 보라고 말하고

싶다. 직원이 하루라도 나오지 않으면 “어디가 아파? 무슨

일 있었어? 집에?” 라며 안부를 묻는 어르신. 또 TV에서

위험에 처한 주인공을 보고 “큰일 났다.” 고 외치는 치매

어르신께 “어르신, 제가 전화할게요. 도움을 요청할게요.

걱정 마세요!” 라며 진정시켜주고 이해해주는 직원들. 자칫

이상해보일 수도 있는 이곳처럼 산다면 오늘이 마지막이

라고 해도 후회가 없을 것이다. “제가 팔로 안아드리면,

어르신들은 온몸으로 안아줘요.” 라고 말하는 소장의 말

처럼 사랑은 보이지 않아도 분명 느낄 수 있고, 전해지는

것이니 말이다.

서울도봉실버데이케어센터의사람들

23www.miral.org

Page 24: Miral 밀알 11+12

현장 이야기 3

MIRAL2014. 11 + 12

BangladeshBangladeshBangladeshBangladeshBangladeshBangladeshBangladeshBangladeshBangladeshBangladesh

Rangpur

Rajshahi

Sylhet

KhulnaBarisal

Chittagong

Dhaka

내가 보았고,내가 살아있으므로글,사진홍보팀김미란

내가 나의 삶을 선택한 것입니다. 내가 마음에 드는 곳을 가겠다고 결정했다면,

지금의 나도 없었을 것입니다. 내가 고르기 보다는 나를 필요로 하는 곳으로

가야 한다고 생각했고, 그러한 삶을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후회도 없습니다.

당신이 가고 싶은 곳도 좋지만, 당신을 필요로 하는 곳으로 가는 것이 가장 좋은

인생길 이라고 조언해 주고 싶습니다. 그러면 이전과 지금의 삶보다 더 당신의

삶은 가치있게 될 것입니다. -방글라데시이계혁매니저인터뷰중에서

완공될학교앞에서아이들과함께

24 MIRAL Welfare Foundation

Page 25: Miral 밀알 11+12

같이 갈 마음… 있습니까?

돈암동 태극당. 추운 겨울, 두꺼운 외투 속의 아내는

아름다웠다. 그는 빵집에서 처음 만난 그녀에게 물었다.

“제가 고생할 수밖에 없는 길로만 간다 해도, 같이

갈 마음이 있습니까?”

“그 곳에 도울 사람이 필요합니다. 다른 사람들의

도움이 되는 길을 선택한 당신이 가서 도왔으면 좋겠

습니다.”

생소한 곳. 1989년의 방글라데시가 그를 필요로 하고

있었다. 그 당시 지금의 스마트폰이나 인터넷이 있었

다면 부부는 감히 방글라데시로 떠나지 못했으리라.

세계 최빈곤국으로 알려진 방글라데시로의 떠남은

부부에게 큰 도전이었고 축복이었다.

그가 진 빚, 그리고 해답

도와달라는 요청에 의해 방글라데시로 떠난 지

25년. 큰 딸은 22개월, 둘째는 이제 막 4개월이 되어갈

무렵이었다. 어린 아이들에 대한 걱정에도 불구하고

그가 과감하게 방글라데시로 떠날 수 있었던 이유는

“빚을 갚아야 했기 때문”이었다.

언더우드 선교사가 설립한 고등학교를 다니면서

누군가의 값진 희생으로 당신이 교육 받을 수 있었던

것처럼 본인도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살면서

받은 은혜를 갚아야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한국에서 환경관리기사 자격증을 취득했던 그는

1989년 수질관리사로서 방글라데시를 방문했다. 수도

다카 지역은 당시 공해와 물의 오염이 심하고 배수

시설이 잘 설치되지 않아 홍수도 잦았다. 오염된 물을

마시는 사람들은 이질과 피부병, 위장 관련 질환을

앓고 있었다. 이계혁 매니저는 방글라데시 사람들을

위해 물을 정수해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큰 항아리 두 개에 모래, 자갈, 코코넛을 태워서

만든 숯을 넣어 항아리정수기를 만들기도 했다. 수질

개선을 위해 일한지 1년. 수질개선이 국가적으로 나서야

개선될 수 있는 광범위한 분야이고, 인식이 개선되어야

하는 부분인지라 홀로 수질개선을 위한 목소리를 내는

것에 한계를 느꼈고, 무엇보다도 수질개선보다 사람이

바뀌어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물이 아니다. 사람이다. 사람이 바뀌어야 한다. 방법은

교육 밖에 없다’

이계혁 매니저는 환경개선을 위해서 일한지 1년이

지난 후에야 그들에게 근본적으로 필요한 부분이 무엇

인지 알게 되었다.

건축중인기숙사건물 건축중인학교모습

25www.miral.org

Page 26: Miral 밀알 11+12

마음이 맞닿아 일어난 변화

그는 2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방글라데시의 교육을

위해 일하고 있다. 유치원과 초등학생을 교육하여 양육

하기 시작했다. 그의 첫 교육지는 북쪽 경계에 위치한

쿠리그람(Kurigram)지역이었다. 농업 국가이기 때문에

농업발전을 위한 교육을 하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다카

(방글라데시의 수도)에서 빈민촌인 밀뿔 지역 아이들에게

교육이 필요함을 느끼고, 1992년 월드 라이프 스쿨( World

Life School)을 세워 교육사업을 시작하게 되었다.

밀뿔에 위치한 빈민촌의 사람들은 아이와 어른 할 것

없이 하루하루 힘겹게 살아가고 있었다. 동냥을 하거나

땅콩을 팔고, 심부름 값을 받아서 끼니를 해결했다.

부모들은 자식에게 극심한 가난을 물려주고 싶지 않

았다. 부모들의 마음과 방글라데시 아이들에게 미래를

선물하고 싶던 이계혁 매니저의 마음이 맞닿아 빈민촌

아이들을 위한 학교가 문을 열게 되었다. 언더우드 선교

사가 세운 학교를 통해 본인이 배울 수 있었던 것처럼.

한국에서 온 이계혁 매니저는 빈민촌 문맹률 퇴치를

위해 현지어인 벵골어를 알려주는 것부터 시작했다.

청소부, 어린 아이 할 것 없이 배움의 욕구가 있는 누구

에게든지 학교의 문은 열려 있었다. 그리고 기본적인

생활교육도 함께 병행되었다. 단추가 떨어진 아이의

단추를 달아주고, 옷매무새를 만져주고, 화장실을 다녀

온 후 손을 씻는 규칙 등 질병의 위험을 줄이기 위한

교육도 병행되었다.

아무도 묻지 않았던 말,너의 꿈은 무엇이니?

처음 학교에 오는 아이들은 ‘오늘’만 살아가는 아이들

이었다. 그런 아이들에게 ‘너의 꿈은 무엇이냐’, ‘커서

어떻게 살고 싶냐’ 등을 묻기 시작했다. 미래에 대해

고민할 수 없었던 빈민촌의 아이들은 학교를 다니면서

꿈이 수십번 바뀌었지만 이계혁 매니저는 오히려 즐겁

기만 했다.

“아이들에게 미래를 선물하는 것이 가장 값진 일이

라고 생각했습니다. 끼니를 거르지 않기 위해 걱정하고,

하루를 잘 살아가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빈민촌의 아이

들에게 미래와 꿈을 이야기함으로써 더 나은 삶으로

안내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공부하는 학생

달리기를하는아이들의모습

26 MIRAL Welfare Foundation

Page 27: Miral 밀알 11+12

들의 미래는 분명히 발전된 방향 일 것이라고 확신

했으니까요.”

유치원부터 가르치기 시작해 대학교까지 간 아이들도

나타나고 있다. 한 끼니를 걱정해야 하는 아이들에게는

기적과 같은 일이다. 그리고 그는 더 많은 아이들에게

교육을 제공하고, 산에서 살아가는 아이들에게 기숙사를

제공해 배울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가지뿔 지역

으로 이동해 그레이스 제이 스쿨(Grace J. School)을

건립하고, 현재는 3층짜리 기숙사까지 건립하고 있다.

물 위에 세워진 학교

방글라데시로 떠나온 순간부터 쉽게 얻어진 결과는

없었다. 학교를 짓겠다고 다짐했지만 비용도 없었고

지을 땅도 없었다. 그리고 방글라데시는 조그만 평수

별로 땅주인이 달랐기에 학교를 지을만한 넓은 대지는

몇 십명 또는 몇 백명의 사람들에게 땅을 사야했다. 그

상황에 그가 선택한 것은 물이 고여 있던 호수를 매립

하여 땅으로 만든 것. 모두 믿지 못했던 그 말을 이뤄

냈고 실제로 그 땅에 기적과 같이 건물이 지어지고 있다.

기숙사에서 지내며 배움의 기회를 얻게 될 아이들을

생각하면서 표정이 밝아지던 그는 요즘 또 다른 어려

움에 처해 있다고 말했다. 수도인 다카에서 운영하던

월드 라이프 스쿨의 경우에는 고액의 렌트비 때문에

어려움이 있어 가지뿔 지역으로 이동해 왔지만 3층까지

기숙사를 건립할 3,000만원이 부족한 것.

누군가는 물었다. 편안한 한국의 삶을 마다하고

방글라데시까지 떠나 어려움에 처한 현실을 생각하면

떠남의 선택이 후회되지 않냐고 말이다. 그는 빙긋이

웃으며 대답했다.

“내가 나의 삶을 선택한 것입니다. 내가 마음에 드는 곳

을 가겠다고 결정했다면, 지금의 나도 없었을 것입니다.

내가 고르기 보다는 나를 필요로 하는 곳으로 가야 한다

고 생각했고, 그러한 삶을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후회도

없습니다. 그 아이들과 마주한 순간 나는 가만히 있을 수

없었습니다. 당시 아이들에게는 미래가 없어 보였기 때문

입니다. 제가 살아있기에 보고만 있을 순 없는 것이지요.”

대답을 마친 그는 현대를 살아가는 젊은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며 덧붙였다.

“당신이 가고 싶은 곳도 좋지만, 당신을 필요로 하는

곳으로 가는 것이 가장 좋은 인생길이라고 조언해 주고

싶습니다. 그러면 이전과 지금의 삶보다 더 당신의 삶이

가치있게 될 것입니다.”

방글라데시의 아이들에게 미래를 선물해

주세요. 여러분의 후원금은 산에서 살아가는

아이들의 기숙사 제공을 위해 사용됩니다.

전화후원:1899-4774

후원계좌:하나은행,810-213140-01605

예금주:밀알복지재단

성탄예배를마치고서학생들과

27www.miral.org

Page 28: Miral 밀알 11+12

지난 9월 18일(목), 우리재단은 삼일미래재단이

주관하고 삼일회계법인이 주최한 제6회 삼일투명경영

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삼일투명경영

대상은 목적사업을 성실히 이행하고 이를 투명하게

공시하여 운영에 모범을 보이는 비영리공익법인에게

수여하는 상입니다.

더 이상 ‘기부’나 ‘나눔’은 우리사회에서 그리 먼

이야기가 아닙니다. 한 해 비영리단체에서 모금하는

금액이 약 1조 4천억 원(2011 기준, 2010 한국개발

복지NPO총람), 공식적으로 등록된 비영리단체는

2013년 기준 약 1만 9백여 개나 됩니다. ‘나눔’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진 만큼, 이제 사람들은 단순한

기부를 벗어나 어떤 단체를 통해 기부하고 소외된

이웃들을 도울 것인가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삼일미래재단은 비영리단체의 경영성과의 현주소를

파악하고 투명성과 사회적 신뢰를 증진시켜 기부문화

확산에 기여하기 위해, 2009년 ‘삼일투명경영대상’을

제정하였습니다.

글홍보팀오솔길 사진홍보팀김미란

밀알, 제6회 삼일투명경영대상 ‘대상’ 수상

어떤 단체를 통해기부하시겠습니까?

삼일투명경영대상

MIRAL2014. 11 + 12

28 MIRAL Welfare Foundation

Page 29: Miral 밀알 11+12

우리재단은 이번 심사대상에 오른 기관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대상’의 영광을 수여받을 수 있었습

니다. 평가항목 중 조직의 비전과 필요정보의 공시 등의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들로 이사회를 구성하여 수행사업의 적격성과 전문성을

갖춘 점, 기부금의 사용결과 및 감사보고서와 연차

보고서 등 주요 문서가 홈페이지 상으로 공개된 것 등이

긍정적으로 평가되었습니다.

설립 초기부터 재단운영의 ‘투명성’과 ‘순수성’을

지켜온 우리재단은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후원자의

이름과 금액, 월별 수입과 지출을 모두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결과로 우리재단은 제1회 삼일투명

경영대상 장애인부문에서 대상을 받은 바 있으며,

당시 심사위원들로부터 받은 심사평을 참고하여 법인의

발전 방향을 가다듬고 투명성을 제고시키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앞으로도 우리재단은 투명한 운영을 지속하여

신뢰와 존경을 주는 기관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실천하는 윤리경영으로 투명하고

신뢰받는 복지기관의 모델이 되고자 하는 밀알복지

재단, 후원자님들의 꾸준한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립

니다.

삼일투명경영대상이란

무엇인가요?

삼일미래재단에의해제정된

삼일투명경영대상은대한

민국의투명한기부문화를

확산시키고자제정되었습

니다.심사에오른비영리

공익법인들은삼일투명경영

대상의선정과정을통해회계

투명성과정보공개의중요성

을인지하게되고,기부자들은

기부대상이되는단체들에

대한신뢰를키우게됩니다.

밀알복지재단윤리경영시스템

QR코드보러가기

밀알복지재단2013연차보고서

QR코드보러가기

삼일투명경영대상의심사

기준이어떻게되나요?

유럽및호주를포함한기부

선진국의우수사례를한국

실정에맞게수정하여심사

기준을마련하였습니다.재무

정보를포함하여비영리공익

법인의정보공개에대한충실

성과공개된정보의양질성

을검토하는것을목적으로

합니다.

삼일투명경영대상을위해

비영리단체의어떤부분을

검토하고있나요?

정확한재무정보제공여부,

사업계획및사업실적에

대한체계적관리와공개

여부,이사회를비롯한조직

운영구조의건전성과투명성

및윤리규범준수여부,설립

목적에따른사업수행여부,

단체와임직원의의사결정

과정기관에대한기본적인

정보,이사회구성원에대한

정보공개수준,기부금의

모금과쓰임새등을다각적

으로검토하여심사에반영

하고있습니다.

1 2 3

29www.miral.org

Page 30: Miral 밀알 11+12

사연이 담긴 이야기

MIRAL2014. 11 + 12

미소천사 연이와할머니의 행복한 동행글,사진온라인나눔팀이희성

30 MIRAL Welfare Foundation

Page 31: Miral 밀알 11+12

이 세상의 전부, 할머니

“학교 다녀왔습니다.” 9평 남짓 허름한 조립식 단칸방, 산골마을 연이네 집.

방 안으로 새어 들어온 햇살만큼이나 밝고 환한 미소를 가진 아이. 늘 웃음을

잃지 않는 미소천사 연이(가명, 11세)는 뇌병변장애 6급, 좌측 편마비 증상을

보이는 아이입니다.

태어나서 한 번도 부모님을 본 적 없는 연이. 연이의 아버지는 연이가 태어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연이를 두고 떠났고, 남아있던 엄마마저 연이가 네 살이 될

무렵 재혼을 한 뒤 연락이 끊겼습니다. 연이의 곁에 남은 가족은 할머니 하나 뿐.

그런 연이에게 할머니는 부모님 그 이상, 이 세상의 전부와도 같습니다.

“이따금씩 연이가 날 보고 엄마라고 해요. 그 소리를 들을 때마다, 연이가

얼마나 엄마가 보고 싶으면 할머니를 보고 엄마라고 하나…”

두 사람이 평생 함께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하지만 할머니의 건강은 매우

좋지 않은 상황입니다. 관절염으로 인해 무릎에 차오르는 염증과 10년 전 발병했던

뇌졸중의 후유증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병원에 가서 제대로 치료를 받아야

하지만, 경제적 상황으로 인해 할머니는 임시방편에 불과한 치료만 간간히 받으며 지내

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할머니는 자신의 건강보다도 연이 걱정이 앞섭니다.

그래도 웃을 수 있는 건

태어날 때부터 몸의 왼쪽이 마비된 상태였던 연이는 보조신발 없이는 제대로

걷기조차 어렵습니다. 그런 연이에게 매일 가야 하는 등굣길은 도전의 연속입

니다. 몇 걸음 걷고, 잠시 멈추며 숨을 고르고, 또 다시 몇 걸음을 떼었다가 금방

멈춰버리곤 합니다. 그렇게 걷다, 쉬다, 한 시간을 걸려 학교에 도착합니다.

이마저도 옆에서 함께 손을 붙잡고 걸어주는 할머니가 없었다면 어려웠을 일.

그래서 할머니는 자신이 떠난 후 홀로 남을 연이가 더욱 더 걱정입니다.

“차도 없고, 차비도 없어서 저 아픈 다리로 학교까지 걸어가게 해야 하는 게

너무 미안하고 가슴이 아파요. 1시간이 넘는 길을 가다 쉬다 반복하며 가는데,

하루는 눈물이 다 나더라고요….”

한 시간을 넘게 걸어가야만 하는 등굣길이 연이에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그

길을 함께 걷는 할머니 역시 충분히 알고 있습니다. 아무것도 해줄 수 있는 것이

31www.miral.org

Page 32: Miral 밀알 11+12

없어 미안한 마음인 할머니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활짝 웃는 연이의 앳된 얼굴 뒤에 철이 든 연이가 숨어

있기라도 한 건지, 연이는 오히려 할머니를 다독이며

말합니다. “힘들지 않아, 걱정해줘서 고마워 할머니.

사랑해.” 어른스럽게 말하는 연이의 모습에 할머니는

왈칵 눈물이 쏟아집니다.

연이의 꿈은 요리사, 할머니의 꿈은…

연이의 꿈은 요리사입니다. 직접 만든 요리를 한 상

가득 담아 할머니에게 선물하는 것. 고마운 마음,

미안한 마음 가득 담아 할머니에게 드리고 싶습니다.

“나중에 커서 제가 요리사가 되면, 할머니 뚱보돼지

될 때까지 맛있는 음식 많이 해줄거에요. 히히. 김치

볶음밥이랑 돈까스랑 많이 만들어 줘야지!”

할머니의 꿈은 무엇일까요. 할머니는 자신이 더 늙기

전에, 연이의 몸이 얼른 회복되어 보조기구 없이도 홀로

걷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말합니다. “내가 죽기 전에

연이한테 예쁜 구두 선물하고, 같이 놀이공원 가서 마음

껏 걷고 사진 찍어 보는 게 소원이지요. 연이가 혼자

걷고 뛰는 것을 보면 한이 없겠어.” 연이와 할머니는

꿈마저도 서로를 향한 사랑으로 가득했습니다.

연이는 좌측 편마비 증상이 호전될 때 까지 지속적으로

보조신발을 착용하고 재활치료를 받아야만 합니다. 그럼

에도 불구하고, 미소천사 연이의 얼굴에 행복한 웃음이

계속될 수 있는 건 연이와 할머니가 사랑으로 서로를 보듬

기 때문이 아닐까요. 두 사람이 서로를 향한 소원을 이룰

수 있도록 여러분의 따뜻한 마음을 나누어 주세요.

■후원 계좌

•우리은행322-058119-13-001

•신한은행140 - 006 - 896511

•하나은행810- 213130-00104

•예 금 주밀알복지재단

■“기적을 품은 아이들” 장애아동 의료비지원사업

뇌병변,뇌성마비,희소난치성질환등장애로인해

치료가필요한장애아동에게수술비및결연후원을

통한치료비를지원하여빠른재활을돕고,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성장할수있도록지원합니다.

후원신청문의1899-4774

■대 상

만 18세 미만 뇌병변, 뇌성마비, 희소 난치성 질환 등으로

치료가 필요한 장애아동

■지원내용

•수술비(1,000만원한도)

•치료비(월20만원)

여러분들의 후원금은 연이와 같은 장애아동의 의료비지원을 위해

사용됩니다. 의료비지원사업은 치료가 필요한 아동에게 수술,

결연의료비로 사용됩니다.

32 MIRAL Welfare Foundation

Page 33: Miral 밀알 11+12

감사함이또 다른 감사함으로글지원사업팀황민혜

일년 전, 열악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효리 어머니는

“가진 것에 감사하며 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감사

할 수 있게 된 것 조차도 감사하다고 말하던, 효리의

어머니는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요.

밀알 35호에 소개된 효리는 레트증후군이라는 희소

난치성질환을 갖고 있는 아이로, 생후 18개월 이후

부터 두위(머리크기) 발달이 감소되었으며, 습득했던

인지 및 언어 기능뿐만 아니라 운동능력까지 거의

상실된 상태였습니다. 또한 강직이 심하여 몸이 항상

굳어 있었고, 등과 다리 근육에 힘이 없어 척추가 점점

휘고 있었으며 그로 인한 척추측만증이라는 위험에

놓인 상황이었습니다.

사연이 소개 된 이후, 효리는 어떤 변화를 맞이했을

까요. 먼저, 효리는 밀알의 도움으로 수영치료를 시작

했습니다. 물론 처음부터 순조로웠던 것은 아닙니다.

혼자 서 있는 것조차 어려웠던 효리는 모든 움직임에

있어 치료선생님의 도움을 필요로 했습니다. 또한 물에

대한 두려움으로 짜증을 내거나 치료중에 자꾸 침을

뱉는 등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1년이 지난 지금, 효리는 그 누구보다도 물에

들어가는 것을 좋아하는 아이가 되었습니다. 더 이상

짜증을 내지도 않으며, 침을 뱉지도 않습니다. 우리는

물속에서 환하게 웃으며 즐거워하는 효리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반가운 변화는,

강직으로 인해 굳어져 있던 효리의 움직임이 점점 부드러

워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물속에서 걷기 운동을 꾸준히

한 덕분에 근육이 탄탄해졌고 자세도 바르게 잡혔습

니다. 척추측만의 위험에서 벗어난 효리가 두 다리로

서 있는 모습은 더 이상 어색하지 않습니다.

이제부터 효리는 걷기뿐만 아니라 혼자 물살을 발로

차며 앞으로 나갈 수 있도록, 팔 운동을 연습해보려

합니다. 스스로의 힘으로 물 위에서 움직이고 싶다는

목표가 생긴 효리는 오늘도 열심히 수영치료에 임하며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일년 전, 효리 어머니는 가정에

닥친 여러 열악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원망이 아닌

‘감사하다’는 말을 했습니다. 현재 주어진 것에 만족

한다던, 감사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고 말하던 어머니.

그리고 그 마음은 더 큰 감사로 돌아왔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의 기회를 주신, 효리에게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나눔후기

MIRAL2014. 11 + 12

33www.miral.org

Page 34: Miral 밀알 11+12

현재 서울시에너지드림센터는 우리재단과 함께 ‘녹색 에너지 나눔 체험학습’을

진행하고 있다. 5~7세의 아동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이 체험학습은 그림자인

형극, 애니메이션 시청, 메달 증정 등 아동들의 눈높이에 맞춰 구성되어 있다.

그래서인지 반응도 뜨겁다. ‘녹색 에너지 나눔 체험학습’ 신청인원은 최근 2,000여

명을 돌파했다. “아이들이 교육을 통해 에너지 절약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자신이

만든 태양광 랜턴이 지구촌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이해하는 것 같아요.” 서울

에너지드림센터의 김완숙 팀장을 만나 이야기를 나눠봤다.

특별한 만남 1

MIRAL2014. 11 + 12

우리의 꿈은서로 닮아 있다

글,사진홍보팀오솔길

서울에너지드림센터 김완숙 팀장 과의 인터뷰

34 MIRAL Welfare Foundation

Page 35: Miral 밀알 11+12

1%의 절약으로 원전 하나 없애기

서울에너지드림센터의 건물 외관은 독특하다. 역삼각형

같기도 한, 어딘지 불안정해 보이는 외관. “서울에너지드림

센터는 에너지 효율성이 극대화된 공간이에요. 한옥이 따뜻

한 이유가 처마 때문이라고 하는데, 그와 비슷한 이유로

볼 수 있죠. 사람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1층과 달리 3층

체험공간은 바닥의 따뜻한 공기가 위로 올라오면서 따뜻

하고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고 있어요.” 전통적인 것이라곤

하나도 섞여있지 않은 현대적 건축물이라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처마나 온돌같은 한국 건축물의 장점들이 독일의

신재생에너지 기술과 함께 결합하여 지어진 곳이었다.

서울에너지드림센터는 2012년 12월 12일에 개관한

신재생 에너지 홍보관이다. “대한민국 전체 인구의 반 정도

되는 수도권 시민들이 사용하는 전기를 1%만 줄여도

원자력발전소 한 개를 없앨 수 있다고 해요.” 서울에너지

드림센터는 국민들에게 에너지 절약에 대한 인식을 일깨움

과 동시에, 현재 서울시와 경기도가 진행하는 ‘원전하나

줄이기’ 캠페인을 달성시키기 위해 존재하고 있다.

“에너지드림센터가 한 해 생산하는 에너지를 계산하면

100여 가구가 일 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양이 나와요.”

에너지드림센터는 외부에서 전기를 공급받지 않는다.

지열, 태양열 등을 통해 자체적으로 에너지를 생산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기 때문이다. 서울에너지드림

센터에서 만들어지는 전력량이 얼마나 많은지, 한파나

폭염이 찾아오는 시기를 제외하고는 늘 전기가 남는다고.

자체사용 후 남는 전력은 한국전력으로 공급하고 있다.

숨 쉬듯 에너지 절약

요즘 보기 드문 폴더형 핸드폰을 갖고 있는 김완숙

팀장이 입고 있는 옷은 에코샵에서 구입한 것. ‘아나바다’

를 몸소 실천하고 있는 김완숙 팀장은 물 한번 내릴 때

마다 12L가 사용되는 화장실을 보며 하루에 물 2L로

살아가는 지구 어딘가의 사람들을 떠올린다고 했다.

“(에너지드림센터에서 일하는 사람이)먼저 모범을 보여

야죠.” 엄마를 보고 자라난 아이들은 에너지 절약이 자연

스럽게 몸에 뱄다. 그렇게 온 가족이 절약한 에너지 덕분에

에코마일리지 포인트를 무려 여섯 번이나 받았다. 김완숙

팀장은 단순히 돈을 절약하기 위해서만 에너지 절약을

실천한 것은 아니다. 에너지 절약이 곧 에너지 나눔이자

지구촌 모두를 위한 일이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나눔을 어렵게 생각한다. 돈이나 물건,

혹은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봉사활동 등을 떠올리며

주저한다. 하지만 나눔은 거창한 것이 아니다. 특히

에너지 나눔이라면. 당신은 지금부터 시작할 수도 있다.

빈 방에 켜져 있는 불, 의미 없이 켜져있는 텔레비전,

이런 것들의 전원을 끄는 것부터 에너지 나눔은 시작

되기에. “나눔은 호흡과도 같아요.” 김완숙 팀장에게

나눔이 호흡처럼 느껴지는 이유는 매일처럼 에너지

나눔을 실천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김완숙 팀장은 전 국민들이 에너지에 관심을 갖고, 지구

에너지 문제를 인식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말했다. 라이팅

칠드런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녹색 에너지 나눔 체험

학습’을 통해 에너지 절약의 필요성과 나눔을 교육하고,

제3세계에 태양광 랜턴을 보내 에너지를 나누는 밀알과

서울 에너지드림센터의 꿈은 서로 닮아 있음을 느낄 수 있었

다. 우리가 바라는 꿈들이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서울에너지

드림센터와 밀알복지재단의 노력은 계속될 것이다.

35www.miral.org

Page 36: Miral 밀알 11+12

특별한 만남 2

MIRAL2014. 11 + 12

“밀알학교에 갔을 때, 아이들이 환영식을 해줬어요.

노래를 불러줬는데... 갑자기 울컥 눈물이 나와서 쓰고

있던 모자를 내려 얼굴을 가렸죠. 낯선 이방인에게

경계심도 없이 반갑게 인사해주고 환영해주는 아이들

에게 참 고마웠어요. 이렇게 봉사활동을 한 게 처음은

아니에요. 어릴 때 학교에서, 교회에서 간 적이 몇 번

있었죠. 그땐 별 느낌이 없었어요. 그런데 이제는 내가

어른이 되어 아이들을 보니 왜 이렇게 미안한 건지…

내가 잘못한 건 아닌데, 괜스레 아이들에게 미안한

감정이 들었어요.” 진철씨는 올해 여름휴가를 반납

했다. 대신 봉사활동을 다녀왔다. 네팔로. 사실 가기

전 날 새벽까지 고민을 했다. 가는게 맞는 걸까. 하지만

그러다 정말 못 갈 것 같아 모임시간이 되기 한참 전,

새벽부터 차를 몰고 공항으로 갔다. 진철씨는 지난여름,

밀알복지재단 후원자 해외사업장 방문 프로그램을

통해 네팔을 다녀왔다.

후원자 신진철님과 함께 네팔을 떠올리다

그 해 여름이 특별했던 이유글홍보팀오솔길 사진홍보팀오솔길, 회원관리팀정윤조

36 MIRAL Welfare Foundation

Page 37: Miral 밀알 11+12

너의 꿈은 곧 나의 꿈이 되고

“가만있다가도 눈물이 쫙 흘렀어요.” 네팔에 있는

동안, 진철씨는 스스로에게 깜짝 놀랄 만큼 눈물을

많이 흘렸다. 하지만 그것은 슬픔의 눈물이 아닌 감동의

눈물이었다. 진철씨에게 네팔은 감동과 감사의 연속

이었다. 진철씨는 네팔에서 결연후원을 맺고 있는

아동을 만났다. 커서 선생님이 되고 싶은 꿈을 꾸는

아이, 로한 데사르. 로한은 두 번째 방문지였던 춘데비

학교에 다니는 아이다. 진철씨는 한 눈에 로한을 알아

볼 수 있었을까? “처음엔 못 알아봤어요. 사진에 있는

모습을 찾으려고 막 이리저리 두리번거렸는데, 찾을

수 없었죠. 결국 선생님 도움으로 아이를 만났어요.

실제로 보는 순간 들었던 생각은… 감사였죠. 처음

받았던 사진보다 살도 오르고 많이 자라있었어요. 건강

해 보여서 참 다행이었어요. 사진으로만 본 로한은

밝게 웃는 얼굴 이었는데, 실제로 봐도 참 밝은 아이

더군요.” 둘이 만나서 무슨 이야기를 나누었을지 궁금

했다. “언어가 다르다보니 많은 이야기를 나누진 못했

지만, 서로 충분히 교감을 나눌 수 있었어요.” 진철씨는

로한의 어머니와 약속도 했다. 로한이 대학을 마칠때

까지 후원할테니, 어머니도 로한의 학업이 끊기지

않도록, 선생님이 되고 싶은 로한의 꿈이 이뤄질 수

있도록 옆에서 잘 보살펴 달라고 말이다.

아이 앞에서 밝게 웃었지만, 사실 진철씨는 아이의

집에 갔을 때 자꾸 가슴이 간질거려 혼이 났다. 생각

했던 것보다 훨씬 열악했던 로한의 집. 한편으론 그

집에서 지내는 로한이 대단하다는 생각도 했다. 그리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밝은 웃음을 잃지 않은 로한에게

고마웠다. “더 해주지 못해서 미안하다는 생각뿐이었

어요. 돌아오는 길에 가슴이 많이 아팠죠. 다른 아이들도

그래요. 특히 밀알학교 아이들 생각이 많이 나요. 장애인

인권이 무척이나 낮은 네팔에서 지낼 아이들을 위해

무언가 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했어요.”

어제와 같지 않은 오늘

요즘 진철씨는 주변 사람들에게 봉사활동을 적극적

으로 추천하고 있다. “제가 나서서 친구들에게 (해외

봉사 활동) 한번 가보라고 얘기하죠. ‘가보면 가 볼만

하다. 거기 가면 가슴이 뜨거워져.’” 진철씨는 지금도

네팔로 돌아가 다시 아이들을 만나고 싶다고 했다.

거리캠페인을 통해 신청한 한 장의 결연후원신청서,

그 때 진철씨는 자신이 네팔에 가게 될 줄, 로한을 실제

로 만나게 될 줄 생각이나 했을까. 진철씨는 네팔에

다녀온 후 술도 담배도 끊는 과정에 있다. 조금 덜 쓰고

더 돕고 싶기 때문. 어찌보면 이전과는 다른 하루하루를

맞이하고 있다. 지구 어딘가, 나와 연결되어있는 아이를

떠올리며 생활이 바뀌고 삶이 바뀌고 목표가 생겼다.

그것은 진철씨에게 지난여름에 한정된 특별함이 아닌,

매일의 특별함으로 더해가고 있다.

37www.miral.org

Page 38: Miral 밀알 11+12

특별한 지도 그리기 프로젝트는 장애인들의 여가활동을 위해 직접 서울 이곳

저곳을 누비는 활동입니다. 휠체어가 들어갈 수 있는 턱없는 매장, 편견 없이

장애인들을 친절하게 맞아주는 착한 가게, 장애인들이 눈치 보지 않고 쉴만한

장소 등을 찾아 지도로 만듭니다. 두려움 때문에 문밖을 나서지 못하는 그들에게

안심하고 찾아갈만한 곳들을 미리 지도로 만든다면 그들의 소풍은 조금이나마

즐거워질 수 있을 테니까요.

체험 이야기

MIRAL2014. 11 + 12

특별한 지도 그리기 프로젝트시청역 주변글작가정지영 사진작가정지영,홍보팀장혜영

활동Closer서포터즈 김은지, 김찬걸, 유경재, 조영훈

서울도서관과시청앞광장

38 MIRAL Welfare Foundation

Page 39: Miral 밀알 11+12

서울의 중심

서울시청과 시청 앞 광장의 상징적인 의미는 서울

사람들에게, 그리고 서울을 방문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아주 특별하다. 서울시청은 지리적으로나 상징적으로나

행정적으로나 서울의 중심이라 할 수 있다. 더불어 시청

앞 광장은 월드컵 응원으로 붉게 물드는 기쁨의 광장

이기도 하고 여러 종류의 시위가 열리는 항거의 광장

이기도 하다. 그래서 서울시청과 그 주변은 특별한 지도

그리기 프로젝트에서 빠뜨릴 수 없는 중요한 지역이

었다. 시청 주변 지도가 특별한 지도 그리기 프로젝트의

중심이 되고, 또 서울 전체를 아우르는 작업의 구심점이

되기를 바라본다. 서울시청은 최근 신청사가 새롭게

지어져 실제 업무를 담당하고, 구청사는 서울 도서관

으로 새롭게 단장해 시민들에게 개방되어 있었다. 이번

시청 주변 지도에서는 서울 도서관을 중심으로 덕수궁

과 돌담길, 시청 주변의 갈만한 곳들을 둘러보았다.

서울 도서관

서울 도서관은 서울시청 구청사를 새롭게 꾸민 곳

으로 유서 깊은 건물에서 책을 읽는 특별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1층에서 4층까지 책들로 가득

차있고 5층은 카페를 비롯한 쉼터, 시청의 역사를 볼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져 있었다. 두 대의 엘리베이터로

이동이 가능해 휠체어로 이용하기에도 어려움이 없는데

다만 14호 엘리베이터는 5층을 운행하지 않으니 유의

해야한다. 또한 도서관 정문은 계단으로 되어 있어

휠체어로는 출입이 어렵고, 도서관 뒤편에 장애인 전용

출입구로 출입해야 한다. 정문에는 장애인 전용 출입구에

대한 안내가 너무 작게 표기되어 있어서 휠체어를 이용

하는 사람들이 혼란을 겪을 우려가 있어 아쉬웠다.

서울도서관에는 특별히 1층에 장애인자료실이 마련

되어 있는데,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화영상감상실,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책, 시력이 약한 분들이나

노인들을 위한 독서확대기 등의 편의 시설이 설치되어

있었다. 대부분의 도서관이 점자책을 구비하지 않고

있거나 아주 적은 종류의 점자책이 구비된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곳에는 상당히 다양한 종류의 점자책이

구비되어 있었다. 촉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한 촉감 책에서

부터 그림동화, 소설 등 다양한 책이 구비되어 있어

시각장애인이 방문하면 많은 시간을 즐겁게 보낼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수화영상감상실은 다소

생소한 공간이었는데, 텔레비전 화면을 통해 책을

수화로 읽어주는 영상을 볼 수 있도록 한 곳이었다.

청각장애인 중 난독증 등의 이유로 책을 읽을 수 없는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공간인 것 같았다. 장애인 도서관

외에도 일반자료실, 어린이 자료실, 세계 자료실 등

서울도서관1층의장애인자료실휠체어로이동이가능한넓이의서울도서관책장들

39www.miral.org

Page 40: Miral 밀알 11+12

많은 자료실이 휠체어로 이동이 가능하고 각 자료실

마다 휠체어를 위한 높낮이가 조절되는 테이블이 마련

되어 있었다. 장애인이 책을 더 편하게 읽을 수 있도록

배려한 모습이 눈에 띄었다. 장애인 전용 화장실은

1층에 마련되어 있는데 남자 화장실은 장애인 자료실에,

여자 화장실은 일반 자료실에 마련되어 있다.

덕수궁과 돌담길

덕수궁은 경복궁에 비해 규모가 작은 편이지만

경복궁에 비해 덜 붐벼 여유롭게 산책하고자 하는

경우, 경복궁보다 더 좋은 고궁이다. 전체적으로 둘러

보기에 어려움이 없을 정도로 거의 경사가 없고 돌로

포장된 곳을 거치지 않아도 흙길로 순회가 가능하다.

화장실도 세 군데 이용이 가능해 장애인이 이용하기에

별다른 불편함이 없는 곳이란 생각이 든다.

덕수궁보다 좋은 곳은 ‘덕수궁 돌담길’로 불리는

길인데 덕수궁 정문인 대한문에서 정동쪽으로 난 길을

뜻한다. 오래 전부터 이 길은 아름답기로, 그리고 연인

들이 함께 걸으면 헤어지게 된다는 속설로 유명했다.

덕수궁의 돌담을 끼고 이어진 길이라 덕수궁 돌담길로

불리는데 그 명성만큼이나 아름답고 분위기 있는 길이다.

그리고 경사 없이 도로가 잘 깔려 있어 추천할 만하다.

돌담길을 따라 정동극장까지 가면 ‘덕수정’이라는

음식점이 나오는데 턱을 없앤 가게라 편하게 입장이 가능

하고 비싸지 않은 가격에 한식을 먹을 수 있어 이 주변에

간다면 이곳을 방문하기를 추천한다. 사실 덕수궁과

시청 주변 매장마다 턱이 높아서 휠체어로 이동할 만한

식당을 찾는 것이 쉽지 않았는데 덕수정은 가격과 위치

면에서 편안하게 식사를 할 수 있어서 꼭 기억해둘만 하다.

추천할 수 없는 곳들

서울 시립미술관은 서울의 미술관들 중에서도 크고

작은 전시가 가장 활발하게 열리는 곳이다. 서울에서

추천할 미술관을 고르라면 손가락 안에 꼽을 정도로

좋은 전시가 많이 기획되고 있다. 그런데 휠체어를 이용해

진입하기에는 좀 까다롭다. 미술관의 위치가 약간 언덕

위에 있어서 어쩔 수 없기는 하지만, 진입로에 경사가

있어 혼자 휠체어를 타고 올라가기가 어렵다. 장애인의

경우 주차료의 80%가 감면되니 자가용을 이용해 주차

하고 미술관을 이용하기를 권한다.

서울도서관과 덕수궁 주변은 오래된 시가지이기

때문에 도로의 상태가 휠체어로 이동하기에 부적절한

곳이 많았다. 직접 휠체어를 타고 이동해보며 주변을

탐방해 본 결과 시청 광장 주변의 음식점, 은행 등 필수

적인 생활공간에서조차 휠체어 출입이 어렵게 되어

있었다. 게다가 횡단보도도 적어서 길을 잘못 들었다간

한참을 빙빙 돌며 고생할 수도 있다. 지하보도가 있지만

계단으로만 되어있기 때문이다.

덕수궁 돌담길 끝에 위치한 정동극장의 장애인 편의

시설도 아쉬운 점이 있었다. 경사로와 장애인용 리프트가

설치되어 있기는 하지만 실제 사용하기에는 부적절해

아쉬움이 느껴졌다. 이곳의 경사로는 경사가 너무 급해

실제로 휠체어 이용자가 올라가보았더니 버겁고 위험해

보였다. 잘 된 경사로의 경우 경사로를 길게 확보해 경사가없어산책하기좋은덕수궁안

40 MIRAL Welfare Foundation

Page 41: Miral 밀알 11+12

경사를 완만하게 설계하는데, 이곳의 경사로는 구색을

갖추기는 했지만 실제로 이용하기엔 불편함이 따랐다.

장애인용 리프트 역시 없는 것보다 큰 도움이 되지만

휠체어 낙상 등 위험요소가 많아 사용이 줄어드는 추세

라고 한다. 정동극장 장애인용 리프트 앞에서 내려가

보고자 호출 벨을 눌러보았지만, 공연이 열리는 시간이

아니어서인지 도움을 받을 수 없었다.

교통과 주차

시청역은 장애인 화장실이나 편의시설에는 큰 문제가

없어 편리하게 이용이 가능할 것 같다. 앞서 소개한

대로 2번과 4번 출구 주변에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어

있고 각각 덕수궁과 서울도서관 쪽으로 접근이 용이하다.

덕수궁을 이용하는 경우 2번 출구 근처의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면 바로 대한문 앞으로 나와 편리하고 길을

건너면 바로 서울도서관으로도 갈 수 있다. 도서관만

이용할 경우 4번 출구 근처의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는

편이 더 좋은데 길을 건너지 않고 도서관에 도착할 수

있다. 버스는 동화면세점 앞이나 삼성본관 앞 쪽에서

가깝지만 지하철보다 멀어 추천하기는 어렵다. 서울

도서관 근처의 파이낸스센터 주차장은 주말 공휴일의

경우 종일 주차가 9천원이라 비교적 적은 금액으로

편하게 주차가 가능하다. 시립미술관의 경우 장애인

80% 감면이 되니 미술관을 방문할 경우 이곳에 주차

하는 것도 좋겠다.

총평 서울도서관은 생각보다 방대한 양의 장애인을

위한 자료를 보유하고 있어 장애인이 방문하면 좋을

도서관으로 꼭 추천하고 싶다. 덕수궁은 마음을 여유

롭게 해주는 곳으로, 장애인과 동반 1인의 입장이

무료이니 부담 없이 방문해 산책하면 좋겠다. 또한 운치

있는 덕수궁 돌담길을 따라가 덕수정에서 식사를 해결

하는 코스도 추천할 만하다. 무엇보다 종로, 청계천,

인사동 등과도 인접하고 있어 이곳을 방문한 뒤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일정도 짤 수 있어 좋다. 지도에서

표기한 접근 비추천 코스를 유의해 이동한다면 문화와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좋은 소풍 장소가 될 것 같다.

접근성:★★★편의성:★★★

재미:★★★★

덕수정

정동극장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로

남대문방향

광화문방향파이낸스센터

서울시청

서울도서관

덕수궁

시청역

플라자호텔

시청광장

P

P

9

2

4

10

먹거리 / 카페

볼거리 / 미술관

즐길거리

주차

엘리베이터

휠체어 이동이 쉬운 도로

휠체어 이동이 어려운 도로

41www.miral.org

Page 42: Miral 밀알 11+12

이 영화를 보고 생각난 일화가 있다. 고등학생 때였

는데 동네 입구에서 치킨배달부와 한 남자가 실랑이를

벌이고 있었다. 이유는 배달이 늦었다는 건데, 남자는

조심스럽게 돈을 못 주겠다고 말하다가 배달부가 정상

적으로 말하지 못하는 것을 알게 되자 “돈 못 줘. 가!”

크게 반말로 소리 지르곤 음식을 들고 떠나려 했다.

배달부는 심하게 말을 더듬으며 그의 어깨를 잡고 안절

부절한 표정을 지었다. 만일 그 배달부가 ‘보통 사람’

처럼 말할 수 있었더라면 배달이 늦었다는 이유로 그런

취급을 받았을까. 이 일화는 내게 지울 수 없는, 인간에

대한 상처로 남아있다.

그 장면을 통해 깨달은 것은, 차별은 차별하고자 하는

마음에서 온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우리가 강자에게

강하고 약자에게 약한 것은 그가 강하고, 또 그가 약

하기 때문이 아니라 우리가 그들에게 그렇게 행동

하고자 선택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칼럼

MIRAL2014. 11 + 12

‘보통 사람’ 다니엘의 사랑 이야기 <미 투>

글프리랜서작가최이삭 그림재능나눔장이안

42 MIRAL Welfare Foundation

Page 43: Miral 밀알 11+12

<미 투>는 34살의 다운증후군 남성 다니엘이 사랑을

찾아나서는 영화이다. 다니엘은 조금 특별한 남자이다.

이상적인 지식인 부모의 관심과 애정 속에서 유쾌하고

지성적인 남자로 자라났고, 그 영향 아래서 다운증후군을

가진 사람으로는 유럽 최초로 대학을 졸업했다. 그리고

장애인이 일하는 것이 민주주의 라는 그의 철학대로

세비야 시 장애인복지과에서 일하게 되었다. 그는 ‘다운

증후군이 있다는 것만 빼면’ 완벽한 남자이다.

출근 첫날 그는 직장동료 라우라에게 첫눈에 반한다.

그녀는 장애 없는 성인 여자라는 것을 빼면 아무 것도

내세울 게 없는 부류의 캐릭터로 묘사된다. 그녀는 슬픈

사람이다. 굳이 구구절절한 속사정을 확인하지 않더

라도, 그녀의 책상에서 말라죽어가는 화초, 그녀가 읽는

책 <담배 당신도 끊을 수 있다>, 명상 테이프, 탈색한

노란 머리를 통해 짐작할 수 있다. 그녀는 간절히 변화를

바라고, 원하는 변화를 이루지 못해 슬퍼하고 있다.

다니엘은 그녀로부터 익숙한 슬픔의 냄새를 맡는다.

채워지지 않는 빈자리에 대한 원망과 실망의 서늘함.

이 슬픔의 연대감은 다니엘과 라우라를 이어준다.

다니엘은 34살의 건강한 남자지만 이제껏 한 번도

여자를 사귀어 본 적 없다. 그는 ‘보통 사람’이 아니기

때문이다. 사회는 그들에게 스스로 결정하고 행동하는

어른의 권리를 부여하지 않는다. 그들의 사랑은 변태

이고, 금기이며 영원히 보통 사람들의 사회로부터 관리

받아야 한다. 그래서 다니엘은 몇 번이나 말한다. “있는

그대로의 나를 봐주세요” 그리고 라우라는 있는 그대

로의 다니엘을 바라보게 된다.

이 영화에는 중세 시대 대표적 화가 히에로니무스

보슈가 그린 세 폭 제단화(祭壇畫) <세속적 쾌락의

정원>이 주요하게 등장한다. 에덴, 현재 또는 유토피아

(no-place), 지옥을 성적이고 파괴적인 도상들로 차례

대로 담아낸 이 신비로운 회화는 현재까지도 평론가들의

엇갈린 해석을 부르는 논쟁적인 작품인데, 다니엘은

금욕은 선이고 욕(慾)은 악이라는 중세 시대의 가치관을

따라, 이 작품을 죄에 대한 우화로 해석한다.

<세속적 쾌락의 정원>은 그와 라우라의 사랑에 대한

우화이기도 하다. 보통 사람의 정체성을 거세당한

다니엘은 보통 사람들의 ‘차별하기로 한 다짐에 의해’

원하는 것을 원하지 못하는 삶을 살아왔다. 자신을 긍정

할 수 없는 삶의 좌절 속에서, 다니엘은 라우라를 사랑

하면서 보통 사람의 감정을 느끼고, 결국 원하는 것을

원하는 삶으로 자신을 해방시킨다. 이렇게 보슈의 세 폭의

그림은 욕망이 악을 부른다는 금기의 베일을 벗고 사랑을

원하는 마음에 대한 정직함이 인간을 에덴으로 인도

한다는 교훈을 안겨주며 우화를 끝맺는다.

차별하기로 한 마음이 차별을 만드는 것처럼, ‘보통이

아닌 사람’을 규정짓는 것이 ‘보통이 아닌 사람’을

만드는 것은 아닐까. 있는 그대로의 다니엘을, 라우라를

그대로의 당신을 사랑하고 싶다.

43www.miral.org

Page 44: Miral 밀알 11+12

9월18일(목),우리재단은삼일미래재단이주관하고삼일

회계법인이주최한제6회삼일투명경영대상시상식에서

‘대상’을수상했다.삼일투명경영대상은목적사업을성실

히이행하고이를투명하게공시하여운영에모범을

보이는비영리공익법인에게수여하는상으로,우리재단은

심사대상에오른기관중가장높은점수를받았다.

9월18일(목),우리재단홍보대사로활동중인배우

박수진씨가‘2014서울사회복지대회’에서서울특별

시장상을수상했다.이날박수진홍보대사는그간

보여준나눔활동을인정받아자원봉사부문에서

서울특별시장상을받았다.

우리재단은후원자들과좀더가까이소통하고자

밀알복지재단카카오톡플러스친구계정을오픈

했다.카카오톡플러스친구에서‘밀알복지재단’을

검색한뒤추가하면친구등록이완료되며,재단의

소식을빠르게받아볼수있을뿐만아니라다양한

이벤트등에참여가가능하다.

엠넷오디션프로그램‘슈퍼스타K’출신가수유승우씨가9월

24일(수)부터12월12일(금)까지진행되는‘2014에너지나눔공모전’

에라이팅칠드런캠페인대사로홍보에나섰다.‘2014에너지나눔

공모전’에참여하려면우리가족이실천한에너지절약방법및

에너지절약아이디어,에너지나눔에참여한글등을작성하여

온라인(http://lighting.miral.org)이나우편을통해접수하면된다.

9월23일(화),법인사무국3층교육실에서제6차국제개발

협력위원회가실시되었다.회의에서는3/4분기사업보고및

4/4분기사업계획,우간다·레바논내전난민사업개시,캄보

디아프놈펜아동지원사업실시,해외지부운영규정(안)에

대한논의가이루어졌으며,이로써우리재단은해외22개국

29개사업장에서국제개발협력사업을실시하게되었다.

9월26일(금),우리재단산하시설홍보담당자들을

대상으로미디어교육이진행되었다.법인사무국

교육실에서오후1시부터6시까지진행된이번교육

에서는총27명의직원들이참석하였으며,참석자

들은직무역량향상을위한사진교육및언론홍보,

온라인홍보에대한교육을받았다.

9월30일(화),2005년부터마다가스카르에서의료

봉사활동을펼치고있는이재훈지부장의활동보고

회가밀알복지재단법인사무국3층교육실에서

진행됐다.직원들과기자등40여명이모인가운데

이재훈지부장은의료봉사활동을하며보낸10여년

간의활동내용과소감을전했다.

10월3일(금),‘제1회에너지나눔대축제’가과천서울대공원에서성황리에

개최되었다.‘제1회에너지나눔대축제’는전력수급의어려움으로인해

어둠속을살아가는아프리카사람들의생활과문화를체험하고,이들을

위해에너지절약을실천하는‘친환경나눔축제’다.이날축제에는유승우,

손진영,백아연이축하공연을펼쳤으며,저녁에는우리재단의태양광랜턴

‘솔라미’와함께걷는‘은하수길야간걷기대회’로축제를마무리했다.

10월28일(화)부터11월7일(금)까지,우리재단김해영희망사업

본부장이‘아프리카의생명력과치유의힘’을주제로마포구에

위치한극동방송극동갤러리에서사진전<아무것도안해도괜찮

아>를개최했다.아프리카의자연과사람을카메라에담은이번

사진전은존재가치를잃어버린현대인들에게살아있는것자체만

으로도충분한가치가있다는치유와희망의메시지를전했다.

법인사무국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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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제6회 삼일투명경영대상‘대상’ 수상 02 박수진 홍보대사, ‘2014 서울사회

복지대회’서울특별시장상 수상 03 밀알복지재단카카오톡 플러스친구 오픈

04 가수 유승우와 함께하는 ‘2014 에너지 나눔 공모전’ 05 제6차 국제개발협력위원회

진행 06 2014 하반기 산하시설홍보담당자 미디어교육 진행

07 ‘부시맨 닥터’ 마다가스카르 이재훈 지부장 활동보고회 08 제1회 에너지 나눔 대축제,

은하수길 야간 걷기 대회 09 김해영 희망사업본부장 사진전,<아무것도 안 해도 괜찮아>

밀알 News

MIRAL2014. 11 + 12

44 MIRAL Welfare Foundation

Page 45: Miral 밀알 11+12

9월19일(금),강남구건강가정지원센터와강남구사회복지관

협의회는한국가족복지의현주소와보편적복지가나아갈

길을소개하는세미나인<한국가족의길을찾는다>를개최

했다.세미나에서는한국가족복지의변화와가족복지실천

접근방향을살펴보았으며,전문과들과함께가족복지의신

모델을위한유관기관협력방향을모색하는시간을가졌다.

10월1일(수)~2일(목),경기도이천에있는치즈

스쿨체험장에다녀왔다.치즈와피자만들기,

별자리관찰체험,도자기만들기등의프로그램을

통해서로도와주고강점을발견하는등힐링하는

시간을보냈다.

9월5일(금),굿윌스토어밀알도봉점직원들은

한가위를맞이하여명절의의미를되새기고자

민속놀이마당을진행하였다,윷놀이,투호,제기

차기등다양한민속놀이와함께맛있는송편을

먹으며따뜻하고정겨운시간을보냈다.

10월17일(금),밀알학교에서는학생과학부모가

함께참여하는‘밀알한마당체육대회’가열렸다.

이번체육대회에는자매결연학교인일본미하라

특수학교학생및교직원32명이참여하여양교

교류와문화체험의뜻깊은시간이되었다.

10월30일(목),굿윌스토어밀알전주점이개관

하였다.전주시완산구경원동에위치한굿윌스토어

밀알전주점에는다양한물품이구비되어있으며,

저렴한가격에구입이가능하다.

9월22일(월)~12월19일(금)까지,한우리주간보호

시설은성인발달장애인의심신건강을위한체육·

문화지원사업인‘한우리예체능사업’을진행한다.

이는서울시사회복지공동모금회후원으로진행

되는사업으로,이전보다향상된운동·음악프로

그램으로이용자들의심신건강을지원할예정이다.

9월30일(화),밀알보호작업장은 ‘서울시지적

장애인문화체육한마당대회’에참가했다.근로

장애인들의체력발달및체험기회를제공하기위해

참가한이번대회에서,밀알보호작업장의근로

장애인들은단체경기인줄넘기와줄다리기경기에

참여하며즐거운시간을보냈다.

9월20일(토),밀알베이커리는경기도양평세미원

으로가을나들이를다녀왔다.근로장애인들은두물

머리주변을산책하며아름다운풍경을감상하였고,

레일바이크의페달을밟으며스트레스를해소하는

시간을가졌다.

10월18일(토),노인의달을맞이하여‘제9회나의사랑

나의가족한마음축제’가진행되었다.1부기념식에서는

모범어르신표창과글로리아,도봉실버센터‘실버중창단’

의축하공연이있었으며,2부에서는가족과함께하는

웃음치료,게임등이진행되었다.어르신들과가족,지역

사회가함께어울릴수있었던의미있는시간이었다.

산하시설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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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강남구건강가정지원센터, ‘지역 가족복지 활성화를 위한 유관기관 합동 세미나’ 02 강남구직업재활센터,

‘취업! 두(Do) 드림(Dream)’ 1박2일 캠프 03 굿윌스토어 밀알도봉점,명절맞이 ‘한가위놀이마당’

04 밀알학교,‘밀알 한마당 체육대회’ 05 굿윌스토어 밀알전주점

개점 06 한우리주간보호시설, ‘한우리 예체능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

07 밀알보호작업장, ‘서울시 지적장애인 문화체육 한마당대회’ 참가 08 밀알베이커리,

“가을 나들이” 실시 09 도봉실버센터,‘나의사랑 나의가족 한마음축제’

45www.miral.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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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14일(목),도봉노인종합복지관개관14주년및

10월노인의달을맞이하여‘제14회도봉어르신문화

축제’를개최했다.‘노화(Know-花;어르신의꽃같은

추억을회상하다)’라는주제로진행된축제는청춘을회상

할수있는옛날분위기로꾸며졌으며,어르신들의적극

적인참여로그어느때보다즐거운축제가되었다.

9월2일(화),도봉시니어클럽이‘2013노인일자리

사업종합평가대회ʼ에서최우수상을받았다.도봉

시니어클럽의‘손수레사업단’은전국1,350여개

시장진입형사업단중가장우수한평가를받았으며,

부상으로해외연수의기회가주어졌다.

9월18일(목),면일어린이집은한가위를맞이하여

설악,한라반친구들과남산한옥마을로현장학습을

다녀왔다.우리나라의전통가옥을살펴보며옛

문화를경험하는뜻깊은시간을보냈다.

9월부터10월까지,목련어린이집은부모와아이들이함께하는

심리운동프로그램을진행하였다.9월에는‘아빠함께놀이해요’라는

주제로장애영유아와아빠가함께하는활동이있었으며,10월에는

‘엄마같이놀고싶어요’라는주제로장애아형제와엄마가심리

운동실에서기구를이용한활동을하였다.부모와자녀의일대일

활동을통해서로교감하며친밀감을형성하는시간이되었다.

9월4일(목),보라매안전체험관에서재난안전체험

훈련을실시했다.지진,태풍,화재,교통사고등

다양한가상체험을통해근로장애인들에게안전에

대한경각심을일깨웠으며,응급상황시올바른방법

으로대처할수있도록훈련이진행되었다.

10월8일(수),밀알주·단기보호센터는한국타이어

나눔재단 ‘틔움버스’에선정되어가을맞이현장

학습을다녀왔다.양평임실치즈마을을찾은이용자와

직원,자원봉사자들은치즈와피자만들기,산양먹이

주기,레일풀썰매타기,뻥튀기체험,전통놀이등

다양한활동을하며즐거운시간을보냈다.

9월16일(화),부산지부직원들은업무역량강화를

위해사회복지시설인무궁애학원을방문했다.지적

장애아동생활시설과장애인직업재활시설을둘러

보며현장이해도를높이는시간을가졌다.

9월25일(목),용인한국민속촌으로가을소풍을

다녀왔다.완연한가을날씨에설레는마음을안고

한국민속촌에도착한원아들은한국의전통문화를

체험하며뜻깊은시간을보냈다.

9월26일(금),서울도봉실버데이케어센터는이용

어르신들을모시고가을맞이나들이를다녀왔다.

어르신들은구리한강시민공원코스모스축제를찾아

꽃이만발한들판을거닐었으며,가을의정취를느낄

수있었던행복한나들이였다.

10 도봉노인종합복지관, ‘제14회 도봉어르신문화축제 진행’ 11 도봉시니어클럽, ‘2013 노인일자리

사업 종합평가대회 ̓최우수상 수상 12 면일어린이집,남산한옥마을 현장학습

13 목련어린이집, ‘아빠, 엄마와함께 하는 심리운동프로그램’ 14 밀알그린보호작업장,

재난 안전체험 실시 15 밀알주·단기보호센터,틔움버스와 함께 현장학습 실시

16 부산지부, 업무역량 강화를위한 사회복지시설 방문 17 부암어린이집,

즐겁고 설레는 가을소풍 18 서울도봉실버데이케어센터,가을맞이 행복한 나들이

밀알 News

MIRAL2014. 11 + 12

산하시설 소식

46 MIRAL Welfare Foundation

Page 47: Miral 밀알 11+12

산하시설 소식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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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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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24

9월2일(화),서초구립중앙노인종합복지관이개관5주년맞이

기념식을개최했다.정형석상임대표,박춘성대한노인회

서초지회장,조은희서초구정장이축사를전했으며,노인복지

기여자시상식이진행되었다.이외에도어린이응원단팝콘,

Happy경음악단어르신들의흥겨운공연이있었으며기념식이

마치고난뒤에는참석어르신들께맛있는식사를대접했다.

10월8일(수),성남시장애인복합사업장이개관10주

년을맞아기념식을개최했다.성남시국회의원과

복지시설종사자,근로장애인부모등약100여명이

참석한가운데진행된기념식은장기근속근로인

시상식,시설라운딩등으로진행되었다.

10월9일(목),여수국가산업단지공장장협의회가주최하고쌍봉

종합사회복지관이주관한제14회‘함께오름’장애인등반대회가

고창선운사에서열렸다.이날행사는대웅관광,금호미쓰이화학,

파리바게뜨신기점,파리바게뜨여천점,김유미(유한회사여수항운),

행복플러스의지원으로실시되었으며,장애인250명과자원봉사자

150명등400여명이참여하여사회통합의메세지를전했다.

2014년안산시장애인복지기금사업인‘현장속으로!가GO

즐기GO’의일환으로,성인장애인치안안전체험활동중

하나인성교육체험관관람을진행했다.관람은대야종합

사회복지관성교육체험관인‘뭐야’에서이뤄졌으며,탄생의

신비,임신체험,성폭력예방과대처등성과관련된다양한

주제를대화와역할극을통해이해해보는시간을가졌다.

10월16일(목)~17일(금),안산시장애인주간보호

시설관내에서캠프를진행했다.첫째날에는안산

시장애인합동걷기대회에참석한후맛있는저녁

식사를함께하는시간을가졌으며,둘째날에는캐리

커쳐의모델이되어그림으로표현된자신을보는

즐거운시간을가졌다.

9월26일(금),노인돌봄이용자와가족들을모시고

노인돌봄종합서비스사업간담회를진행했다.간담회

에서는도봉재가노인지원센터의소개와노인돌봄

종합서비스사업의사업보고및평가회의가이뤄

졌다.

9월26일(금),청마을어린이집의소망반,행복반원아

들이라이온스서초구어린이교통안전교육장에

방문했다.원아들은신호등건너보기,자동차운전

하기등다양한활동을통해교통안전교육을직접

체험해보는시간을가졌다.

9월26일(금),해마을주간보호센터는한국마사회

(선릉지점)의후원으로연천푸르내마을에서진

행되는‘외갓집체험’을다녀왔다.이용자들은땅콩

캐기,떡만들기등다양한체험활동에참여하며

즐거운시간을보냈다.

10월16일(목),안산시장애인복지관이주최한‘2014

장애인합동걷기대회’가개최되었다.대회는장애로

인해외부활동의어려움이있는장애인들이비장애

인과함께걷는행사로,이번행사에는미스코리아

출신배우김주리씨가자원봉사자로참석하여장애

인과비장애인의아름다운동행을펼쳤다.

19 서초구립중앙노인종합복지관,개관 5주년 기념식 20 희망으로, 행복으로 함께한 10년,

성남시장애인복합사업장 10주년 기념식 21 쌍봉종합사회복지관,제14회 ‘함께 오름’ 장애인등반대회

22 안산밀알센터,성교육 체험관 관람 23 안산시장애인주간보호시설,

관내 캠프 진행 24 도봉재가노인지원센터, 노인돌봄종합서비스사업 간담회 진행

25 청마을어린이집, 어린이 교통안전 교육장 현장학습 26 해마을주간보호센터,

‘함께하는 우리 여행’ 27 안산시장애인복지관,‘2014 안산시 장애인 합동 걷기대회’

47www.miral.org

Page 48: Miral 밀알 11+12

회원안내

MIRAL2014. 11 + 12

회원님께 알려드립니다

첫번째,개인정보를확인해주세요!

국세청 등록 및 우편발송을 위해 회원님의 개인정보를 다시 한번 확인해주세요!

www.miral.org > 로그인 > 나의회원정보 조회/변경

알려드립니다!2014년도 기부금영수증 합산 기준은 2014년 1월 ~ 12월까지의 후원금액 입니다.

지로로 납부하시는 경우 12월 26일까지 납부된 후원금에 한해 기부금으로 영수증이 발급됩니다.

연말정산시기부금영수증발급안내

신용카드출금일변경안내

한 해 동안 따뜻한 나눔을 실천해주신 회원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연말정산에 필요한 기부금영수증 발급에 대해 안내드리오니 미리 확인하셔서 기부금공제 받으시기 바랍니다.

밀알복지재단에서는 안정적인 사업운영과 원활한 후원금 관리를 위하여 “2015년 1월”부터 신용카드 출금일을

변경하고자 합니다.

두번째,기부금영수증발급방법!(2015년1월부터가능)

1

홈페이지에서바로발급하기

www.miral.org > 로그인 >

나의후원내역 >기부금영수증

※ 홈페이지 아이디가 없어도 [ 아이디

없이 로그인 ] > 기부금영수증 발급을

통해 출력 가능합니다.

2

국세청연말정산간소화서비스

www.yesone.go.kr

2015년 1월 중순부터 조회가

가능하며 주민등록번호가

등록된 회원님에 한해 발급

가능합니다.

3

우편수령

2015년 1월 초 기부금영수증이

우편으로 발송됩니다.

홈페이지나 회원전용번호를

통해 주소를 다시 한 번 확인

해주세요!

3.변경내용(은행업무일기준)

기존방법

변경내용

정기출금매월10일 정기출금매월1일

추가출금매월20일 추가출금매월10일,20일2015년 1월부터

1.적용일

신용카드 후원자

2.대상

48 MIRAL Welfare Foundation

Page 49: Miral 밀알 11+12

2014하반기밀알복지재단선물보내기캠페인

본선물보내기캠페인은밀알복지재단에서지원하고있는

마다가스카르,에티오피아,탄자니아사업장아동들에게가장필요한물품을전달하기위하여진행됩니다.

다음선물보내기캠페인은2015년5월에진행될예정입니다.

마다가스카르,에티오피아,탄자니아의아이들에겐저마다크고 작은 꿈이있습니다.

‘깨끗한신발을신어보고싶은꿈,우기에비를맞지않고학교에가고싶은꿈,새옷을입어보고싶은꿈’

아이들의작은꿈들이이뤄질수있도록선물을보내주신다면,

아이들은앞으로더커다란꿈을이뤄내는멋진아이로성장할수있지않을까요?

오늘,이아이들에게사랑과희망을담아‘꿈’을선물해주세요.

♥ 신청기간 : 2014. 11. 3. (월) ~ 2014. 12. 31. (수)

♥ 신청방법 : 아프리카 아동에게 보내고 싶은 선물 또는 국가를 선정한 후,

1. 계좌입금 후원방법 :

선물 보내기 캠페인 전용 후원계좌 : 하나은행 810-213110-01505 (예금주 : 사회복지법인 밀알복지재단)

※ 잠깐! 계좌이체 시 입금 확인을 위해서 입금자명을 회원번호로 작성해 주시거나

입금 후 회원전용번호 (1600-0966)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2. 홈페이지 후원방법 :

밀알복지재단 홈페이지에서 선물보내기 캠페인 ‘꿈꾸는 아프리카’ 배너를 클릭 후 선물금 결제

아프리카 아이들에게 ‘꿈’을 선물하는 방법!

꿈꾸는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

우비

♥10,000원♥

에티오피아

티셔츠

♥25,000원♥

탄자니아

신발

♥20,000원♥

49www.miral.org

Page 50: Miral 밀알 11+12

회원안내

MIRAL2014. 11 + 12

모로코

알제리

모리타니

나이지리아

가봉

앙골라

나미비아

남아프리카공화국

시에라리온시에라리온

말리 니제르

리비아

회원님을 초대합니다

밀알, 궁금한 이야기( 시에라리온 편 )

3번의 무장강도 공격을 받아서 죽음의 고비를 넘기고,

전쟁 중에는 둘째 아이를 다른 나라에 있던 지인에게 맡겨두고

시에라리온에서 아프리카 아이를 돌보셨던 이순복 매니저.

그는 시에라리온의 미래를 위해서는 다음 세대를 키우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라 말합니다.

아프리카 시에라리온은 1961년 영국지배로부터 독립한 이후 경제적으로 어려워졌습니다.

1991년부터 시작된 반군과의 전쟁은 아직까지도 나라를 혼란스럽게 하고 있습니다.

●일정 : 2014년 12월 12일 (금) 오후 7시 ~ 9시

●장소 : 브라더코 ( 3호선 경복궁역 3번출구 5분내외 )

●참가신청 : ① www.miral.org > 나의후원공간 > 내상담내역

② 회원전용번호 1600-0966

●문의 : 윤수현 대리 (070-7462-9073)

●접수기간: 2014년 1 1월 1일 (토) ~

2014년 12월 8일 (월) 까지

12월 12일(금) 오후 7시,

죽음의 고비에서도 시에라리온을 포기할 수 없었던

그의 삶 속으로 초대합니다.

경복궁역(정부서울청사)

정부중앙청사사거리

국립 고궁박물관

서울종로경찰서동의파출소

대림미술관

던킨도너츠

갤러리시몬

진화랑

황후명가광화문본점

동의동우체국

새마을금고

우리은행

청우

토속촌

옛날국수맛집

가마골

금천교시장

만선

21 1

2

3 4

7

45

6

출발

도착

Page 51: Miral 밀알 11+12

2014년 9월 ~10월

밀알복지재단 결산보고

단위:원

구분 금액 구성비

수입총계 4,189,318,027 100.0%

보조금

보조금 소계 331,990,580 7.9%

경상보조금 300,000,000 90.4%

기타보조금 31,990,580 9.6%

후원금

후원금 소계 2,276,038,221 54.3%

비지정후원금 1,607,050,484 70.6%

지정후원금 668,987,737 29.4%

전입금 50,000,000 1.2%

잡수입 외 40,712,809 1.0%

전월사업준비금 1,490,576,417 35.6%

단위:원

구분 금액 구성비

지출총계 4,189,318,027 100.0%

법인

사무국

운영

관리비

소계 293,817,039 7.0%

인건비 192,024,422 65.4%

업무추진비 4,020,720 1.4%

운영비 97,771,897 33.2%

국내사업

소계 1,104,355,006 26.4%

장애인복지사업 820,627,055 74.3%

배분기획사업 84,184,770 7.6%

노인복지사업 128,814,951 11.7%

지역복지사업 48,578,230 4.4%

아동복지사업 9,150,000 0.8%

기타사업 13,000,000 1.2%

해외사업

소계 548,416,154 13.1%

아동결연사업 67,205,266 12.3%

아동지원사업 39,569,980 7.2%

장애인지원사업 89,997,819 16.4%

보건의료사업 170,193,265 31.0%

분야별특별사업 40,331,237 7.4%

긴급구호사업 93,644,080 17.0%

해외사업국운영지원 12,956,807 2.4%

국제협력사업 34,517,700 6.3%

자원

개발사업

소계 403,135,191 9.6%

미디어개발사업 101,582,125 25.2%

온라인사업 50,546,613 12.5%

교회사업 15,922,885 4.0%

회원서비스사업 79,797,785 19.8%

CSR협력사업 155,285,783 38.5%

홍보사업

소계 54,205,370 1.3%

브랜드홍보 52,541,270 97.0%

온라인홍보 209,800 0.4%

휴먼홍보 994,070 1.8%

CPS홍보 460,230 0.8%

경영기획

사업

소계 346,529,052 8.3%

교육연구사업 34,952,902 10.1%

전산개발 11,552,000 3.3%

기획사업 274,047,500 79.1%

조직강화사업 25,976,650 7.5%

재산조성비 1,985,070 0.0%

상환금 외 50,532,533 1.2%

잡지출 외 261,335,688 6.2%

차월사업준비금 1,125,006,924 26.9%

수입

지출

수입 전월

사업준비금

35.6%

후원금

54.3%

잡수입외1.0%전입금1.2%

보조금7.9%

지출

차월

사업준비금

26.9%

자원개발사업9.6%

잡지출외6.2%

상환금외1.2%

경영

기획사업

8.3%

법인사무국운영관리비

7.0%

홍보사업1.3%

해외사업

13.1%

국내사업

26.4%

Page 52: Miral 밀알 11+12

[ 국 내 사 업 장 ]

| 법 인 사 무 국 |

경 남 지 부

전 남 지 부

전 북 지 부

부 산 지 부

| 장애인복지사업 |

강남구직업재활센터

굿윌스토어 밀알송파점

굿윌스토어 밀알도봉점

굿윌스토어 밀알전주점

밀알그린보호작업장

밀알그룹홈 동행의 집

밀알그룹홈 나눔의 집

밀알그룹홈 섬김의 집

밀 알 단 기 보 호 센 터

밀 알 주 간 보 호 센 터

밀 알 베 이 커 리

밀 알 보 호 작 업 장

우 리 플 러 스 작 업 장

밀 알 학 교

성남시장애인복합사업장

안산밀알보호작업장

안 산 밀 알 센 터

02-34 1 1-4664

1 6 0 0 - 0 9 6 6

1 6 0 0 - 0 9 6 6

1 6 0 0 - 0 9 6 6

051-853-4665

02-2184-8700

02-69 13-9 100

0 2-69 1 0-9 1 9 1

063-282-9 192

02-34 1 1-8300

055-753-1456

02-340 1- 1084

0 2 - 4 4 9 - 3 4 7 8

02-34 1 4-03 1 4

02-34 1 4-03 1 4

02-2 184-8702

02-2 184-8740

02-2 184-8750

0 2- 3 4 1 2 - 1 1 3 3

0 3 1 - 7 7 7-904 1

03 1-402-2484

03 1-40 1-0902

031-403-0078

0 3 1 - 4 1 4 - 3 1 7 1

03 1-705-3398

03 1-4 18-9863

02-2 1 8 4-8 76 1

0 2-34 1 2-7 74 7

0 2- 9 9 3- 9 9 00

0 2 - 9 9 0- 6 6 7 0

02-3492-3009

0 2- 9 5 5- 60 80

0 2- 9 5 5- 60 80

02-3494-6060

02-34 12-2226

0 2- 9 5 5- 6 0 9 0

02-3474-6080

0 2 - 9 9 5 - 7 8 9 0

02-34 1 2-2222

02-34 14-3346

0 2 - 4 5 9 - 6 3 3 2

0 6 1 - 6 8 1 - 7 1 7 9

06 1 -68 1- 7 2 7 9

0 2 - 4 9 5- 4 6 0 4

02-34 1 2- 1 999

0 2 - 3 9 6 - 6 2 2 6

0 6 1 - 6 8 1 - 7 1 7 0

0 2 - 3 6 4 - 7 5 3 4

0 2 - 4 5 9 - 6 3 3 5

0 2- 3 4 1 1 - 4 6 6 1

0 2 - 4 5 9- 8 8 6 0

+245-574-6516

+27-79-527-9117

+977-1-431-5485

+231-886-668097

+961-7049-1615

+261-2022-44496

+265-992-129-931

+880-171-510-7842

+84-903-391-568

+232-76-606074

+1-917-648-1199

+251-911-760-422

+256-776-771-324

+38-0974-338-961

+972-52-547-1422

+86-133-448-7401

+254-732-625-987

+255-754-344-495

+225-0705-8783

+66-86-191-6122

+63-922-739-7017

+855-12-783-193

안산시장애인복지관

안산아름드리그룹홈

옥 수 그 룹 홈

온 유 한 센 터

한우리주간보호센터

해마을주간보호센터

| 노 인 복 지 사 업 |

도봉노인종합복지관

도 봉 데 이 케 어 센 터

도 봉 시 니 어 클 럽

도 봉 실 버 센 터

도봉실버데이케어센터

도봉재가노인지원센터

목 련 데 이 케 어 센 터

서울도봉실버데이케어센터

서초구립중앙노인종합복지관

창동밀알데이케어센터

| 지 역 복 지 사 업 |

강남구건강가정지원센터

강남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

대청종합사회복지관

쌍봉종합사회복지관

쌍 봉 지 역 아 동 센 터

|아동보육사업|

면 일 어 린 이 집

목 련 어 린 이 집

부 암 어 린 이 집

여 천 제 일 어 린 이 집

중 림 어 린 이 집

청 마 을 어 린 이 집

|문화,일자리사업|

밀 알 아 트 센 터

사 회 적 기 업 청 밀

[ 해 외 사 업 장 ]

기 니 비 사 우

남 아 프 리 카 공 화 국

네 팔

라 이 베 리 아

레 바 논

마 다 가 스 카 르

말 라 위

방 글 라 데 시

베 트 남

시 에 라 리 온

아 이 티

에 티 오 피 아

우 간 다

우 크 라 이 나

이 스 라 엘

중 국

케 냐

탄 자 니 아

코 트 디 부 아 르

태 국

필 리 핀

캄 보 디 아

후원전용계좌

■ 하나은행

810-213140-01605

■ 예 금 주

사회복지법인밀알복지재단

회원전용번호1600 - 0966

www.miral.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