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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G SA BOO K

nong sa 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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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g sa 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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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nong sa book

1

NONGSA

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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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9

벼한해살이 풀7~8월 개화꽃말은 풍요

9~10월 수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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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벼농사란?

인간이 생활하는 데 필요한 쌀과 그 부산물을 얻기 위해 벼를 재배하는 행위로

즉 볍씨를 뿌려 벼를 기르고 수확, 탈곡까지 모든 과정을 말합니다.

쌀을 뜻하는 쌀 미(米)를 풀이하면 숫자 팔(八)과 십(十), 그리고 다시 팔(八)이 합쳐진 88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농민의 손이 여든 여덟번을 거쳐야 쌀이 만들어진다는 숭고한 진리를 담고 있습니다.

벼농사는 처음에 중국에서 시작했고, 우리나라에 들어온지 4000년정도 되었습니다.

현재 아시아, 아프리카, 오스트레일리아 등 110여 개 국에서 재배하고 있습니다.

농사를 짓기 전에, 또는 농사에 관심 없었다면 이 책을 보고 농사를 눈으로 익혀 보십시오.

본 책에서는 농사에 관한 내용을 쉽고 재미있게 다루었습니다. 우리가 먹는 쌀이 어디서 나고 자라는지 모르는 젊은이들이

이 책을 읽고 간단하게나마 농사에 대해 알 수 있게 된다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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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3

목차*

1. 준비운동 - 5월 10일

2. 네모네모판 - 5월 20일

3. 모내기 준비 - 6월 18일

4. 마구마구 심기 - 6월 23일

5. 지키기 - 7월 10일

6. 추수와 탈곡 - 10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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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물

1. 쟁기[plow] : 작물을 재배할 목적으로 소나 말, 또는 기계

의 힘을 이용하여 흙을 파 일으키는 데 사용하는 기구.

2. 호미 : 잡초를 솎아낼 때 사용. 땅을 파헤치기 위해 뾰족

하게 만들어진 기구.

3. 괭이[hoe] : 땅을 파거나 작토 또는 제초 등의 작업에 쓰이

는 농기구. 끝이 넓적한 날로 되어 있으며, ㄱ자로 구부러진

끝은 굇구멍으로 되어 있어 여기에 긴 자루를 낀다.

4. 쇠스랑 : 땅을 일구는 데 쓰는 농기구. 논둑을 쳐내고 새

로 붙일 때 흙을 긁어올리는 데도 쓰고, 흙덩이를 깨서 고르

는 데도 쓴다. 또한, 밭을 파고 흙을 고르며 골을 타서 반반하

게 고르기도 하고, 씨 뿌린 뒤에 흙을 덮기도 하며, 감자, 고

구마 등을 캐기도 한다. 이 밖에도 두엄을 쳐내고, 재를 퇴비

와 섞는 일 등에 두루 쓴다.

5. 넥기 : 땅을 고를 때 사용하는 농기구. 6. 곡괭이 : 굳고 단단한 땅을 파는 데 쓰이는 농기구.

돌이 많은 밭을 갈 때 주로 사용되고, 김을 맬 때 땅을 파거

나 고르는 작업을 할 때에도 사용된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농기구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 중의 하나이다. 요즘도 토목공

사 등에서 이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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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17

1.준비운동어느것을 골라야 할까?

1. 금이 간 쌀 2. 덜 깎인 쌀

3. 많이 깎인 쌀 4. 투명하고 윤기가

좔좔 흐르는 쌀

쌀은 밀, 옥수수와 함께 세계 3대 곡물에 속하는데,

이중 90% 이상이 동남아시아에서 재배되고 있고 우

리 한국도 그 국가중 하나에 속한다.

벼는 세계적으로 보면 인도에서는 지금으로부터

5000여년전에 중국에서는 7,000여년전에 벼를 재

배했다고 한다.

벼농사는 지금부터 약 1만 년 전에 아시아 대륙의

남부 및 남동부의 인도와 인도차이나 반도의 열대,

아열대지방에서 시작되어 다른 지역으로 전파되었으

며, 벼의 재배법은 중국에서 발달되기 시작하여 동

남아시아 및 다른 지역으로 전파되었다고 추정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주 먼 옛날이라 많은 학자

들이 연구한 여러가지 연구들중의 하나로 티벳→몽

고→중국→만주를 거쳐 지금으로부터 2,000 여년전

에 우리나라에 들어와서 이것을 일본으로 전파했을

거라 추정한다.

그리고, 삼국지에 삼한시대의 국가중 하나였던 마한

에서 벼가 재배됨을 기록하고 있고, 또한 우리나라의

역사책인 삼국사기에는 메뚜기가 벼의 큰 해충이라

고 적고 있다. 또 불에 타 숯과 같이된 쌀덩어리(=탄

화미)가 나와 이러한 생각들을 뒷받침 해주고 있다.벼

를 재배하고 있는 지역은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의

볍씨 현미 백미

우리가 먹는 쌀의 씨앗은 바로 껍질을 벗기지 않은 쌀이다.

껍질을 벗기지 않은 쌀은 볍씨 라고 부른다.

*벼란?인간이 기르기 시작한 가장 오래된 식물들 중의 하나.

우리들이 먹는 쌀이 바로 벼의 열매 껍질을 벗겨낸 알갱이이다.

일부, 남북 아메리카, 오스트레일리아 등의 110여 개

이상의 나라들이며 위도상으로는 남위 35°에서 북

위 53°까지 널리 재배되고 있으나 주로 열대, 아열

대지방에 많이 분포되어 있다.

세계에서 벼농사를 가장 많이 짓고 있는 나라는 인도

이며, 다음이 중국이다. 아시아의 벼 재배면적이 전세

계 벼 재배면적의 90 %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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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쌀 고르기

좋은 쌀은 달걀이 물에 뜰 만큼의 소금물에

볍씨를 뿌려 가라앉는 것으로 가려낼 수 있다.

‘옛날 밥맛은 이렇지 않았는데…’. 시골집 굴뚝 연

기와 밥 냄새를 떠올리며 그때의 밥맛을 그리워하는

이들이 있다. 윤기와 찰기가 적당하고 씹을수록 단맛

이 나는 밥! 좋은 품종의 쌀이라면 옛날 밥맛을 그대

로 맛볼 수 있다. 좋은 쌀을 고르는 기준에 대해 꼼

꼼하게 체크해 본다.

‘밥심으로 산다’, ‘밥이 보약이다’라는 말이 있

다. 그만큼 밥은 한국인에게 없어서는 안 될 주식이

다. 매일 먹는 밥이 맛이 없다면 아마도 식사 시간이

즐겁지 않을 것이다. 가족들을 위해 좋은 쌀을 골라

밥을 짓는 주부들은 막상 마트나 시장에 가면 어떤 제

품을 골라야 할지 혼란스럽다.

브랜드 쌀이 1천여 종에 달하고 있지만 정작 브랜드

만 믿고 구입했다가 기대했던 밥맛이 아니어서 실망

했던 적이 있을 것이다. 쌀은 밥을 지어보고 살 수 없

으므로 품종, 도정일, 외관 등을 잘 눈여겨 봐야 한다.

브랜드만 보고 구입하는 것은 현명한 방법이 아니다.

맛좋은 쌀이란 밥을 지었을 때 쫄깃쫄깃하고 끈기가

많아야 한다. 밥 냄새가 구수하고 윤기가 자르르 흐르

는 것이 좋으며, 씹을 때의 조직감이 부드럽고 입안에

잘 달라 붙어야 한다.

좋은쌀은 외관상으로 윤기가 나고 백색, 반투명이며,

낟알이 약간 작으면서 둥글고, 싸라기나 금이 간 쌀

이 적으면서 쌀알의 중심부나 겉면에 백색부가 없

어야 한다.

<품종 보고 고르기>

밥맛이 좋고 병충해에 강한 품종을 고품질 벼품종이

라고 할 수 있다. 쌀 포장지를 보면 품종을 표시하게

돼 있으므로 고품질 벼품종인지 확인한다. 동진1호,

일품벼, 일미벼, 주남벼, 남평벼, 화성벼, 추청벼, 오대

벼, 화성벼 등이 고품질 벼품종에 해당한다.

<표시사항 눈여겨 보기>

쌀 포장지를 보면 밥맛을 알 수 있다. 농림부는 소비

자가 쌀을 구매할 때 고품질의 쌀을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양곡표시제도를 개선해 2월 4일부터 시행하

고 있다. 그동안 양곡판매업자가 쌀을 판매할 경우 8

개 사항*(의무 7, 권장 1)을 표시하도록 하고 있지만

쌀의 품질과 직접 관련된 정보는 ‘등급’밖에 없어

고품질 쌀이 시장에서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어

품질에 대한 정보 제공이 미흡했다.

이에 따라 쌀 표시 방법을 개선해 종전 쌀의 외관 상

태를 나타냈던 등급은 ‘품위’로 변경하고, 밥맛 등

과 관련된 ‘품질’을 권장표시사항으로 추가했다.

새로 추가되는 품질 표시 항목은 ▲단백질 함량 ▲

완전립 비율 ▲품종 순도 등이다. 정상적인 쌀이 3/4

이상일 경우 1등급 쌀이라고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단백질 함량은 낮을수록, 완전립 비율은

높을수록 밥맛이 좋으며 품종 순도는 높을수록 품종

고유의 밥맛을 느낄 수 있어서 좋은 쌀로 평가된다.

<외관 보고 고르기>

- 쌀알이 맑고 깨끗하며 윤기가 있어야 한다.

- 쌀알에 부분적으로 불투명한 흰색이 없어야 한다.

- 쌀알의 크기가 균일하고 *싸라기가 난 쌀이 없어야 한다.

- 금이 가거나 부서지지 않고 이물질이 없어야 한다.

- 표시 사항에 *완전미 비율이 90% 이상이면 좋은 쌀이다.

- 쌀에서 밥맛에 관여하는 중요한 요소는 아밀로스와 단백

질 함량이다. 아밀로스 함량은 낮을수록 밥이 부드럽고 탄력

이 있다. 쌀의 탄수화물은 전분 형태로 주로 아밀로스와 아밀

로 펙틴이라는 다당류로 구성돼 있다. 이중 아밀로스 함량이

낮을수록 밥이 찰지고 탄력이 있다. 좋은 쌀의 아밀로스 함량

은 17~20%정도이다.

- 재배 과정에서 질소비료를 많이 주면 전분 세포막에 단

백질 덩어리가 축적돼 밥의 점성이 떨어지고 조직감이 나

빠져 맛을 떨어뜨린다. 쌀의 단백질은 주로 쌀알 바깥층에

분포한다. 단백질 함량이 높을수록 밥을 지었을 때 밥이 딱

딱하고 탄력과 점성이 떨어진다. 좋은 쌀의 단백질 함량은

7% 이하이다.

- 수분 함량이 높으면 미생물 번식이 쉽고 효소 작용이 활발

해 품질 변화가 일어나기 쉽다. 좋은 쌀의 수분 함량은 15%

내외로 적당히 건조돼 있어야 한다.

- *도정일자를 확인한다. 여름에는 도정일자로부터 15일 이

내, 겨울에는 30일 이내에 먹어야 밥맛이 유지된다.

싸라기 : 부스러진 쌀알

완전미 : 정상적인 쌀이 3/4 이상인 1등급 쌀

도정 : 현미·보리 등 곡립의 껍질을 벗기는 조작.

★씨앗 준비하기

씨앗은 작년에 추수한 벼 중에서 가장 튼튼하고 잘 여문것을 남겨두었다가

올해 농사에 심고, 그 나머지를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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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불리기

1. 건강한 볍씨를 하룻밤 물에 담구어 불린다. 2. 이튿날 밤에 물을 한번 갈아준다 3. 물기를 빼고 이불을 덮어주면 며칠 후

싹이 힐끔 힐끔 올라오기 시작한다.

5~65~6월은 논에 벼를 심기 좋은 시기. 그러니 4월에 미리 준비할 것!

2.네모네모판

모판에 흙 담기

흙을(황토가 섞여도 좋다) 채 등을 이용하여 곱게 치

면서 돌, 자갈 등을 골라낸다. 또한 흙을 치면서 모판

전용 비료를 적당히 뿌려주는것이 모가 잘 성장한다.

그런다음 모판에 흙을 담아 잘 쌓아 놓고 덮어둔다.

한번 물에 적신 촉촉한 흙을 체에 쳐서 돌이나 자갈

등을 골라내 뽀송뽀송한 상태로 모판 위에 1cm 정도

로 살살 뿌려준다. 이때 모판 전용 비료를 적당히 섞

어 뿌려주면 모가 쑥쑥 잘 자란다. 이렇게 흙을 덮은

모판을 차곡 차곡 쌓아 비닐이나 이불을 덮어둔다.

논에 바로 심을 경우 싹틀 확률이 낮고, 짐승이나 해

충의 공격으로 성장률이 낮기 때문에 모판에서 어느

정도 키워서 논으로 옮긴다.

볍씨 소독

좋은 품질의 쌀을 생산하려면 볍씨의 종자가 좋아

야 한다. 소금물 위로 뜨는 볍씨는 알이 가볍거나 껍

데기인 것이니 건져내어 가라앉은 무거운 볍씨로 한

다. 1~2일 소독한 물에 담가 둔 후 물로 헹구어 낸

다음 3~4일 담가둔다. 그런 다음 꺼내어 쌀포대 등

에 담아 물기를 뺀 후 비닐 하우스 등에 갔다 놓아 싹

을 틔운다. 싹이 골고루 트게 하기 위해 이쪽저쪽으

로 뒤집어 둔다.

모판에 볍씨 뿌리기

모판에 담아 놓은 흙에 벼 종자의 모입고병 방제를

위해 상토 소독약을 살포한 후 손이나 파종기 등으로

볍씨를 뿌린다. 모판에 볍씨가 안뿌려진 빈곳은 손으

로 일일히 뿌려준다. 그런다음 그 위에 살짝 고운흙

이나 모래로 덮어준다. 그리고, 햇빛 잘 드는 곳에 상

자를 쌓아 놓은 후 비닐 등으로 싹이 어느정도 트도

록 잘 덮어준다.

모판 : 작은 구멍이 송송 뚫린 플라스틱 판. 여기에 흙을 깔고 불린 볍씨를 뿌려 싹을 틔운 후 논으로 옮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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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논이 아닌 모판에 심나?논에 바로 심을 경우 싹틀 확률이 낮고, 짐승이나 해충의 공격으로 성장률이 낮기 때문에 모판에서 어느정도 키워서 논으로 옮긴다.

돌이나 자갈 등을 골라낸

촉촉한 흙을 체에 쳐서

모판 위에 1cm 정도로

살살 뿌려준다. 1

그 위에 불린 볍씨를 촘촘히 깔아준다.

이 때 비료를 적당히 섞어 뿌려주면

모가 쑥쑥 잘 자란다.

그리고 다시 1센티가량 흙을 뿌려 덮어준다.

2

이렇게 흙을 덮은 모판을

차곡 차곡 쌓아

비닐이나 이불을 덮어두고,

싹이 날 때 까지 기다린다.

3 싹이 틀 동안 모판에서 벼를 키우기 위한 준비를 한다. 볍씨는 5일이면 싹이트고 35일이면 10cm는 자란다.

모판에 싹이 자라기 시작하면

준비해 둔 못자리로 모판들을 옮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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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자리 준비

볍씨 싹이 트는 정도를 본 후 못자리 준비를 한다. 보

통 볍씨를 뿌린 후 3~4일 후 못자리를 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해둔다. 못자리를 설치할 논은 논흙이 차지고,

햇볕이 잘들고, 관리가 편한 곳, 온도차가 균일한 곳,

물대기가 수월한 논에 설치를 해야 한다.

못자리 하기

못자리 준비가 끝나면 모판을 비닐씌우기 좋게 하기

위해 가능하면 줄을 맞추어 못자리 논에 같다 넣는다.

그런다음 철이나 대나무로 된 활대를 꽂아 비닐을 씌

워 생육이 잘되도록 한다. 비닐을 덮을때는 바람에 날

리지 않도록 논흙으로 올려놓는다. 옛날에는 못자리

논에 볍씨를 뿌려 모가 자려면 모를 손으로 뽑아(이

작업을 모 찐다 라고 함) 한움큼되면 볏짚으로 묶어

모심을 논으로 옮겼다.

못자리 관리

비닐을 덮은 후 10일이 지나면 2~5cm정도 자라게

되며, 비닐안의 온도나 모의 성장속도를 보아 양쪽및

군데군데 열어 두어 환기를 시켜야 한다. 날씨가 좋은

날은 비닐 안의 온도가 상당히 높아지게 되므로 모가

탈 염려가 있다. 볍씨의 발아 온도는 최저 8∼13℃,

최적 온도 30∼34℃, 최고 온도는 40∼44℃이며 발

아 적온 이상에서는 발아의 지속에 큰 차이가 없지만

발아 적온 이하의 낮은 온도에서는 품종간의 차이가

뚜렷하다. 볍씨가 발아하는데 필요한 산소의 양은 다

른 작물보다 적기 때문에 물 속에서도 발아가 가능하

다. 그러나 깊은 물 속과 같이 산소가 부족할 경우에

는 어린 눈만 신장하고 뿌리의 발육이 빈약해지며 엽

록소의 생성이 저해된다. 밤 온도가 어느정도 높아지

면 비닐을 모두 벗겨낸다.

3.모내기준비못자리에서 모가 자라는 동안 모를 옮겨심을 땅을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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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자리 준비

모판에서 모가 쑥쑥 자라 날 동안을 틈 타 지난 해 수

확 후 앙상하게 뼈만 남은 땅을 곡괭이나 쟁기로 갈

아 엎고, 쇠스랑으로 흙을 잘게 부수고, 밑거름을 주

고, 넥기로 평평하게 골라 못자리를 만들어 둔다. 이

때 땅을 깊이 가는 것은 거름같은 것들이 땅속으로 잘

스며들고, 나중에 성장한 벼의 뿌리가 잘 뻗을 수 있

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이 모든 작업 후에는 논에 물을 충분히 제공해 모를

옮겨 심을 준비를 하는데, 이를 로타리작업이라고 한

다. 그 후에는 물 댄 논을 써래질한다. 써래질이라는

것은 논 표면을 편평하게 하는 작업을 말하는데, 이것

은 논에 고인 물의 유실을 방지하고 비료를 고르게 분

산시키는 역할을 한다. 특히 물이 잘 빠지는 논은 곱

게 써레질 하고 물이 잘 빠지지 않는 논은 거칠게 써

레질해서 조절 해 주는 것이 좋다.

모내기

모가 어느정도 자라면 모를 심게 된다. 못자리터에서

모판을 떼어 모심을 논에 같다놓는다. 옛날에는 모 줄

을 띄워 놓고, 동네 사람들 모두 함께 모를 심었지만

지금은 이앙기로 모를 심는다. 모를 심어 놓은 후엔

빠진 곳에 다니면서 모를 손으로 심어준다.(이를 모

저룬다라고 함)

이앙법또는 모내기는 모판(못자리)에서 싹을 틔운 모

(육묘)를 논에 심는 농작법을 말한다. 씨뿌림 자리가

작고, 잡초 손질하기도 쉬워 관리하는 데 편하다. 하

지만 모내기철 가뭄에 주의하여야 하고, 모판에서 본

논에 옮기는 데 품(노동력)이 많이 든다는 단점이 있

다. 그러나 최근에는 이앙기 등의 보급으로 많이 해

결 되었다.

이앙법은 고려시대부터 시행되어 왔으나, 18세기 이

전까지는 강원도 일부 지역에서만 시행되었다. 조선

에서는 모내기 철에 가뭄이 들면 1년 농사를 전부 망

치는 이유로 금지 시키고 직파법을 권장하였으나, 숙

종 때 농업과 상·공업이 발달하면서 보급되기 시작

하다가, 18세기 《농가집성》 등을 통해 모내기가 씨

를 뿌려서 벼를 재배하는 파종법보다 생산성이 높다

는 것이 판명되면서 오히려 권장되어 널리 보급되었

다. 이는 특수작물을 재배하는 농업의 발전으로 이어

져 상업도 더욱 크게 발전시켰다. 현재는 대한민국의

거의 모든 벼농사는 이앙법으로 시행된다. 다만, 밭

에서 재배하는 배추 따위는 이앙법에 접목시키기에

는 지나치게 품이 많이 들고, 농업이 기계화되어 주로

직파법을 사용한다

벼의 성장

모내기를 한 후 1주일 정도 후엔 뿌리를 내려 성장하

게 된다. 벼가 자랄 때에는 논에 물이 약간 있는 것이

벼 포기가 많고 수확도 역시 많아진다. 성장하는 동안

에는 논이 마르지 않도록 물을 공급해 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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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모 3~4가닥을 손에 쥔다. 2.손바닥과 수평이 되도록 세워 잡는다.

3. 손과 함께 갈아놓은 땅에 꼽듯이 찔러 심는다. 4. 완성!

4.지키기

추는 것으로 이것을 배동진 상태라고 한다. 벼는 영

양 생장에서 생식 생장을 시작한 후 20∼25일 지나

면 이삭이 나온다. 이것을 출수라고 한다. 벼가 패고

나면 벼꽃이 피게 되는데 벼꽃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경까지 가장 많이 피게 되며 수분은 자화 수분 및

타화 수분을 한다. 한 이삭의 개화에는 3일, 한 포기

의 개화에는 7일, 한 포장에서의 개화에는 10∼14일

이 소요된다. 벼꽃이 피는 최적 온도는 30∼35℃이

고 최저 온도는 15℃ 전후이다. 벼 농사를 하다 보면

논에 자연 발생적인 피도 많이 나오며 해충 역시 다

양하게 발생한다. 그러나 애벌레들은 자연 상태에서

자라며 익충도 많이 있다. 작은 벌레 나방들은 거미가

모내기를 한 후 1주일 정도 후엔 뿌리를 내려 성장하

게 된다. 벼가 자랄 때에 는 논에 물이 약간 있는 것이

벼 포기가 많고 수확도 역시 많아진다. 성장하는 동안

에는 논이 마르지 않도록 물을 공급해 주어야 한다.

논이랑 사이의 잡초를 수시로 제거하는 작업을 김매

기라 한다. 논 둑 역시 풀이 많이 자라면 바람이 안통

하여 발육에 영향을 미치므로 제초작업을 한다. 논에

주로 발생하는 잡초는 가래, 생이 가래, 피, 쇠털골, 방

동사니, 마디꽃, 물 달개비, 물옥잠, 개구리 밥, 올미,

여뀌, 골풀 등이 있다. 논에 모를 심은 지 약 60∼70

일이 지나면 벼는 자기 종족을 퍼뜨리기 위해 생식 생

장을 하게 된다. 생식 생장은 벼가 알곡의 형태를 갖

익어가는 벼를 지키기 위해 예전에는 비료를 많이 썼지만 요즘은 친환경

농법의 유행으로 오리농법, 우렁이 농법 등 좀 더 자연을 이용한 친환경

적인 농법이 이루어지고 있다.

잡아먹고 메뚜기 등은 사마귀 층이 잡아먹어 피해를

줄여준다. 그러나 벼의 피해가 심하면 농약을 살포하

여 해충들을 죽여야 한다. 또한 태풍이나 장마철이 오

면 물꼬를 관리해준다.

도열병 : 도열병은 벼에 발생하는 약 43종의 병해 중

에서 가장 피해가 심한 병으로 전국 어디서나 발생하

지만 고지대나 산간 지방의 피해가 더 심하다. 흰빛

잎마름병 : 흰빛 잎마름병은 이앙 직후 또는 본답에

서 생육 후기에 많이 발생하며 잎 가장자리가 황백

색 또는 회백색으로 변하여 말라 죽는다. 잎집 무늬

마름병 : 잎집 무늬마름병은 발생 초기에는 잎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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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잎에 회녹색의 구름무늬 병반이 나타나고 고온 다

습 시 또는 조식, 밀식 답에서 많이 발생한다. 줄무늬

잎마름병 : 줄무늬 잎마름병은 애멸구에 의하여 매

개되는 바이러스 병으로 일명 유령병이라고도 하며

황록색을 띤 줄무늬의 병반이 생기고 새 잎이 나올

때에는 잎이 둘둘 말리면서 활처럼 늘어져 결국 말

라죽고 만다.

오리농법

오리농법은 자연과 농사가 공생을하는 것으로 농약

과 화학비료 대신 오리를 이용해 해충을 없애고 벼를

제외한 나머지 풀들을 없애주고 유기질 비료를 생산

해 지력을 높여 농사를 짓는 방법을 말한다.

오리농법이 국내에 첫선을 보인 것은 1992년. 경남

창녕군 부곡면 김대년씨(73) 농가에서 오리농법 첫

시연회를 개최함으로써 관심을 끌기 시작했다. 이날

시연회에서 선보인 오리는 최성규씨가 일본 오리농

법회 회원으로 활동하면서 어렵게 가져온 알을 국

내에서 부화해 탄생시킨 아이가모(合鴨). 청둥오리와

집오리를 교배, 육종한 것으로 체구가 작은 것이 특

징이다.

즉 오리농법은 한국에서 시작된 것이 아니고 일본

의 후쿠오카 지방에서 시작된것을 국내에 도입한 것

이다.

오리농법은 자연과 공생하는 세가지 방법 가운데 하

나로 친환경 농업이 요구되는 현시점에서 우렁이 농

법등과 함께 그 필요성이 크게 부각되고 있다. 오리

농법 등 친환경농법을 통해 벼농사를 짓는 농가가 증

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올해의 경우 친환경농업 참여

가 예상되는 농가(면적)은 지난해에 비해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인 통계는없지만 충남도의

경우 모두 2,430개(2,300ha)에 달하며 이는 지난해

농가수 2,197개(2,083ha)와 비교할때 10.3%(10.4%)

증가한 것이다.

오리농법으로 소득이 660㎡(200평)당 1백여만원으

로 일반농업에 비해 배이상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부수적으로 오리를 기르며 얻는 소득도 있기 때문

에 앞으로 친환경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면 확산될 수

록 농가소득이 늘어날 전망이다.

한동안 급격히 늘어나던 오리농법이 농민들로 부터

외면 당한 시기가 있는데 이는 오리의 입식시기에 따

라 제초능력에 차이가 있으며 만일 오리를 늦게 회수

할 경우 막 패기 시작한 벼를 먹는 경우도 발생한다.

오리의 습성및 입식시기와 입식할 오리에 대한 공급

량 조절이 이루어져야 한다.또 다 자란 오리에 대한

판로도 개발되어야 할 것이다.

이와함께 현재는 각지자체에서 오리농법에 따른 각

종 자재비를 지원해 주고 있으나 지속적으로 지원을

기대할수는 없는 상황으로 오리농법에 필요한 자렴

하고 반영구적인 자재의 개발이 요구되고 있다.

오리농법은 말그대로 우리 농업현실을 타개할 수 있

는 대안으로 세계 최고쌀을 개발하는데도 이바지 할

것으로 보인다. 즉 미질 개발에 이어 오리농법을 이용

한 무농약 농사와 유기질 비료를 이용한 시비는 장연

상태의 건강한 쌀을 소비자에게 제공할 수 있다. 바

로 웰빙형 농산물 즉 주식에서부터 농약이나 화학비

료가 섞이지 않은 무공해 식단을 제공해 소비자의 건

강을 지켜줄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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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기계 쟁기 : 소나 말의 힘을 이용해 땅을 갈 수 있는 갈

이 연장

써레 : 흙덩이를 잘게 부수거나 바닥을 평평하게 고

르는 연장

번지 : 써레에 너른 판자를 덧댄 연장으로 소가 끌기

도 하고 사람이 연장에 올라타거나 무거운 돌덩이를

올려놓고 쓰기도 함

나래 : 바닥의 평평함을 맞추는 연장

장군 : 액체 거름을 다룰 때 쓰는 연장

삼태기 : 두엄, 재를 거름으로 낼 때 쓰임

거름대 : 두엄을 뒤집거나 퍼담을 때 쓰임

호미 : 김매기 연장

트레일러 : 농산물 또는 비료 기타 자재를 실어 나

르는데 사용

탈곡기 : 낟알을 떨어내는 기계

바인더 : 벼를 베는 기계

동력살분무기 : 강한 바람을 이용, 송풍살포 방식

의 방제기

무논 정지기 : 쟁기나 로타리로 경운한 논에 담수한

후, 토양을 쇄토 정지하고 균평하는데 사용하는 구

동형 작업기

로더 : 흙이나 거름 또는 축산 폐기물등을 운반하

는 기계

굴삭기 : 노동력을 필요로 하는 땅파기 작업에 주

농기구맞두레 : 웅덩이의 물을 논으로 퍼올리는 연장

무자위 : 평야지대의 논에 물을 대는 연장

낫 : 곡식이나 풀을 베는 거두기 연장

도리깨 : 거둔 곡식을 두드려서 알곡을 떠는 연장

그네 : 빗처럼 생긴 살에 곡식을 먹여 당기면 알곡

이 떨어짐

키 : 위 아래로 까불어 곡식보다 가벼운 이 물질을

고르는 연장

수레 : 사람이 끌어서 나르는 연장

달구지 : 소나 말이 끌어서 나르는 연장

로 쓰임

이앙기 : 모내기를 기계화 하기 위하여 상자에 육묘

된 모를 모내기하는 기계

탈망기 : 수확하는 과정에서 미분리되어 알곡에 붙

어있는 까락 및 꼬투리 등을 제거하는 데 사용하

는 기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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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추수와 탈곡10월 말이 되면 논에 심은 벼들이 무르익어 고개를 숙인다. 추수는 이 때 다 익은 벼를 거두어들이는 일이다. 탈곡은

벼에서 쌀을 떼어내는 작업을 말한다. 추석무렵부터 시작해서 한달 가량 그 후 기계나 낫으로 수확하고, 탈곡하고, 도

정하는 과정을 거치면 마침내 우리가 쉽게 볼 수 있는 쌀로 완성된다. 요즘엔 추수와 동시에 기계로 탈곡까지 가능하

다.

추수

탈곡

벼의 수확 적기는 대체적으로 조생종은 이삭이 나

온 후40일, 만생종은 45일 경이다. 모든 이삭이 한

꺼번에 성숙해지지는 않으므로 전체 이삭의 90% 이

상이 누렇게 황금색을 띄면 벼를 벤다. 너무 일찍 수

확하면 청미(푸른 쌀)가 많아지고 품질이 불량해지

며 또 너무 늦게 수확 하면 쌀알의 광택이 좋지 않

으며 쥐나 새의 피해를 많이 보게 된다. 벼를 베고

탈곡까지 해주는 콤바인으로 벼 수확을 한 후 포대

를 운반한다.

수확한 벼는 태양에 건조하는 것이 제일 좋다. 수분

함량이 16~17%인 벼를 13~14%로 건조 하는 데

는 11월 중순의 일기에서 3일 정도가 필요하다. 우

리나라 가을 날씨는 건조하여 1일에 1%의 수분 함

량을 줄일 수 있다. 이를 위해 농로 및 도로의 아스

팔트 등에서도 건조 작업을 실시한다. 많은 양일 경

우는 건조기로 벼를 말린다.

말린 벼는 정부에서 하는 수매를 하기 위해 40kg 단

위로 포대에 담아 놓고, 무게를 달고 검사를 받아 등

급수에 따라 돈을 받게 된다. 벼를 정미소에서 벼를

찧어 쌀을 만들어 내는 과정을 도정이라고 한다. 이

렇게 수매후의 일부는 개인적으로 중간상인이나 직

접 소비자에게 벼로 판매를 하거나 도정을 해서 판

매 하게 된다. 벼는 도정과정에서 왕겨를 벗겨낸 것

이 현미가 되고, 다시 분도수에 따라 벗겨낸 쌀겨를

제외하면 우리가 흔히 먹는 백미가 된다.

이렇게 벼농사는 씨뿌리는 것부터 수확까지 대략

200여일이 소요되며, 농민들의 땀의 결실이 뭉쳐 도

시인들의 식량을 만들 어

다.

건조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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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 → 왕겨 → 등겨 → 쌀겨 → 쌀뜨물

- 벼의 껍질(겨)을 벗긴 것이 쌀이 된다.

- 벼의 껍질의 가장 거친 겉껍질을 ‘왕겨’,

- 벼의 속껍질을 ‘등겨’라고 한다.

- 왕겨는 퇴비로 등겨는 가축의 사료로 이용한다.

- 벼의 가장 부드러운 속껍질을 ‘쌀겨’라고 한다.

- 쌀겨는 쌀에 붙어있는 부드러운 껍질을 말한다.

- 쌀을 씻은 물은 ‘쌀뜨물’이다.

백미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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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기나는 쌀이 밥 맛도 좋아

‘완벽한 밥’은 ‘완벽한 쌀 고르기’에서 시작한

다. 쌀알이 통통하고 반질반질 광택이 나면서 표면이

부서지지 않아야 맛있다. 밥 할 때 부서진 부분에서

전분과 냄새가 흘러나와 모양이 흐트러지고 질척해

진다. 밥맛이 가장 좋은 수분함량은 16% 정도. 쌀은

찧은 후 7일이 지나면 산화가 시작, 15일이 지나면 맛

과 영양이 사라지기 시작한다. 정미한지 15일 이내에

먹도록 한다. 그러나 늘 햅쌀을 먹기란 쉽지 않다. 묵

은 쌀 냄새 제거에는 식초가 제격. 아침밥으로 사용할

쌀은 전날 저녁 식초 한 방울을 떨어뜨린 물에 담갔

다가 씻어서 물기를 빼 놓는다. 다음날 미지근한 물로

한번 더 헹구고 밥을 지으면 냄새가 나지 않는다.

여름엔 30분, 겨울엔 2시간 정도 불려야 쌀을 씻을 때

는 힘 주지 않고 살살 휘젓듯 한다. 맛있는 밥을 먹고

싶다면 맑은 물이 나올 때까지 여러 번 씻는다. 전분,

단백질, 지방, 섬유 등 영양도 함께 씻겨나갈 수 있지

만 일식집에선 맛있는 밥을 짓기 위해 맑은 물이 나

올 때까지 씻고 또 씻는다. 쌀에 부은 첫물은 쌀겨 냄

새가 배지 않도록 되도록 빨리 헹궈 버린다. 서너 번

째 쌀을 씻으면 나오는 쌀뜨물을 속뜨물이라고 한다.

속뜨물은 유해성분이 없으므로 국이나 찌개, 나물할

때 사용하면 좋다. 고슬고슬 맛있는 밥을 지으려면 쌀

이 수분을 충분히 흡수해야 한다. 쌀을 씻은 후 오래

불리면 좋지 않다.

쌀겨 냄새가 섞이고 밥알도 뭉개진다. 수온에 따라 다

르지만 여름철은 30분, 겨울철에는 2시간 정도가 표

준이다. 쌀은 보통 밥하기 1시간 전에 일어 소쿠리에

받쳐 물기를 완전히 빼뒀다가, 밥짓기 바로 전 물을

붓는다. 햅쌀은 물의 양을 조금 줄이고, 묵은 쌀은 늘

린다. 단, 쌀 불리는 프로그램이 내장된 전기밥솥은

바로 지어야 맛있다. 밥물을 맞출 땐 경험에 의존하기

보다는 계량컵이나 밥솥에 새겨진 용량으로 맞춰야

정확하다. 전기밥솥은 표시용량의 3분의 1, 3분의 2

정도가 적당하다. 즉 10인분 밥솥엔 4~7인분, 6인분

밥솥엔 3~4인분만 짓는다.

전기밥솥에 남은 밥은 가운데 모아두세요

다 지은 밥은 뜸들인 다음 반드시 섞어서 보온한다.

밥을 섞지 않으면 찰기가 없고 퍼석해진다. 수분이 금

새 사라져 색이 변하고 마를 뿐 아니라, 취사 시 발생

한 밥물이 밥 밑부분에 스며들면서 냄새가 난다.

전기밥솥에 남은 밥은 가운데에 산처럼 쌓아둔다.

바깥부분 숨겨진 열선 때문에 밥이 변색하거나 냄새

나기 쉽다. 밥이 적다면 공기에 담아 밥솥 중앙부에

놓는다. 전기밥솥에 보온하는 시간은 12시간을 넘기

지 않도록 한다. 식은밥을 재보온하면 냄새가 나므

로 절대 하지 않는다. 잡곡밥, 현미밥은 4시간 이내

로 보온한다.

밥짓기 팁 & 찬밥 처리법우리집 밥맛 비결은 밥솥

완벽한 밥맛의 비결, 밥솥에 숨은 건 아닐까? 요즘 가

정에서는 대개 전기밥솥이나 압력밥솥으로 밥을 짓

는다. 기존 전기밥솥과 비교하면 압력밥솥 밥맛이 더

낫다고 평가받았다. IH전기밥솥이 등장하면서 판세에

변화가 생겼다. 압력밥솥이나 IH전기밥솥이나 밥맛의

기준으로 삼는 건 무쇠가마솥. 압력솥측에선 “강한

압력으로 쌀알을 속까지 빠르게 익힌다는 점에서 가

마솥과 원리가 같다”고 주장한다.

반면 IH밥솥측은 “가마솥밥이 맛있는 건 넓고 둥근

솥바닥 전체가 가열되면서 상하로 순환하는 대류현

상이 솥 안에서 활발하게 발생하면서 쌀알을 고루 고

슬고슬하게 익히기 때문”이라며 “이는 열선코일을

감아 솥 전체를 가열하는 IH전기밥솥과 마찬가지”

라고 주장한다. 최근 한국식품연구원에서 압력솥과

IH밥솥으로 지은 밥을 비교한 결과에서는 ‘IH솥밥

이 더 맛있다’는 판정승을 얻은 바 있다.

찬밥 처리법

찜통의 물 속에 소금을 한 찻숟갈 넣고 찌면 새로 지

은 밥처럼 맛이 되살아난다.

무 삶을 때 쌀 주머니를 함께 넣으면 삶은 무의 맛을

더 좋게 하려면 무를 삶을 때 쌀 한줌을 넣은 주머니

를 함께 넣고 삶으면 무의 매운맛을 흡수하여 단맛이

강해진다. 전기 밥솥에 밥을 하고 조금만 시간이 지나

도 금새 누래지고 딱딱해지면서 밥 특유의 맛도 떨어

진다. 보온열에 의해 당과 단백질이 반응해 누래지고

향도 날아가는 것. 하지만 몇 가지 방법만 알고 있으

면 항상 바로 지은 밥처럼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우선,

전기밥솥에 밥을 하면 취사에서 보온으로 간 후에도

뚜껑을 열지 않는다. 전기 밥솥 프로그램에 뜸이 포함

되어 있긴 하지만 직접 불로 하는 밥보다 화력이 떨어

지기 대문에 뜸을 몇 분 더 들이는 것이 좋다.

뚜껑을 연 다음 바로 주걱을 훌훌 저어준다. 이렇게

하면 밥솥내 여분의 수분이 날아가 밥맛이 더욱 좋게

하고, 보슬보슬한 밥의 질감을 살려준다.

전기밥솥에 밥을 오랫동안 담아두는 것은 절대 금

물! 밥맛을 변질시키는 절대적요인은 물과 열, 때문에

밥을 하고 나선 항상 전원을 끄고, 마른행주를 밥위

에 덮어 둔다. 마른행주는 밥의 수분 증발을 막아 맛

을 그대로 유지시켜 준다. 전기밥솥 뚜껑에 묻은 물

방울은 수시로 닦아내 수분이 밥 안으로 들어가는 것

을 막는다. 먹을 때마다 다시 보온 스위치를 키거나

또는 전기밥솥에서 식힌 후 냉장 보관 혹은 냉동 보

관을 한다. 일정량을 덜어 전자레인지에 데우면 언제

든지 윤기가 흐르는 맛있는 밥을 준비할 수 있다. 밥

이 다 된 후 꺼지는 취사 쪽 불을 10분 후에 다시 한

번 스위치를 넣어 취사 스위치가 자동으로 끊어질 때

까지 놓아두면 전기밥솥 주변의 수분이 제거되어 밥

이 잘 퍼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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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책*

초판 1쇄 찍음 2010년 12월 17일

글쓴이 손현미

그린이 손현미

펴낸이 손현미

펴낸곳 중문원룸 102호

출판등록 2010년 12월 17일 (제 1호)

주소 충북 충주시 단월동 381번지 중문원룸 102호

전자우편 [email protected]

전화 010 6677 0644

홈페이지 http://miii.mireene.com

★이 책은 손현미의 편집3 과제물로 저작권 등록은 아직 하지 않았지만 손현미만의 저작권 법에 의하여 보호를

받는 저작물이므로 무단전재와 무단복제를 금하며 이 책의 내용의 일부 또는 전부를 이용하려면 반드시 저작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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