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15 www.rating.co.kr I. 2016년 산업 및 업계 동향 2016년 음식료산업 소폭 성장 2016년 음식료 산업은 과거 대비 소폭의 성장세가 나타났다. 이는 편의식시장 확대, 전년대비 기저효과, 여름철 이상고온으로 인한 음료소비 증가 등 양적 성 장과 함께, 수 년 만에 주요 제품가격 인상도 이루어진 점에 기인하고 있다. 편의식 시장 확대, 음료소비 증가, 기저효과 등이 양적 성장 요인 먼저 양적 성장의 경우, 국내 음식료산업은 2011~15년 동안 식료품 및 음료의 연평균 성장률이 각각 1.3%, 1.9%를 기록(내수출하지수 기준)하는 등 성숙기 진입에 따른 저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최근 1인가구 급증 및 업계의 경쟁적인 신제품 출시 등으로 2015년 이후 편의식 시장이 본격적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전년도 발생한 MERS 기저효과 등도 더해지면서 출하량기준 식료품 내 수 성장률(3분기 누계 기준)은 최근 5년 평균(1.3%)을 소폭 상회하는 1.9%를 나타냈다. 동기간 음료 내수출하지수 성장률은 여름철 이상고온 현상에 따른 소 비 증가로 2013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인 4.2%를 기록하였다. 내수경기 둔화 및 소비심리 부진으로 가격 인상은 낮은 수준에 머무름 음식료산업은 필수재 성격상 수요기반이 매우 안정적이나, 인구증가율 둔화 및 성숙기 진입으로 장기적인 양적성장 가능성은 제한적인 상태이다. 따라서 원재 료가 변동 및 판촉·물류비 등을 반영한 제품가격 인상, 프리미엄 제품 출시 등 가격적 요인이 외형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하지만, 주 원재료인 국제곡물 및 원 당 가격이 장기간 하향 안정화된 가운데, 내수경기 둔화에 따른 소비심리 부진, 정부 및 시민단체의 감시 등으로 최근 수 년간 전반적인 가격인상은 제한되어 왔다. 이에 따라 최근 3년(2013~15년) 동안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의 소비자물 가지수 평균 상승률은 각각 1.0%, 2.1%를 기록하는 등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2016년 중 건과, 빙과, 음료 등 가격 인상 시행 2016년에는 대두와 원당 가격 상승 전환에 따른 원가부담 증가, 신제품 출시 및 경쟁심화에 따른 판촉비 증가 등을 판가에 반영하기 위해 건과, 빙과, 콜 라 등 주요 제품 단가를 인상하는 등 음식료업계 전반에서 가격 인상이 시행되 었다. 실제로 롯데제과가 3월 체크, 빠다코코넛, 롯데샌드 등 비스킷류 8종 가격을 평 균 8.4% 인상한 이후, 5월 해태제과(부라보콘)·롯데푸드(빠삐코)·빙그레(붕어 싸만코, 빵또아) 등이 빙과제품 가격을 인상하였다. 6~8월에는 크라운제과(빅 파이, 죠리퐁, 카땅)·해태제과식품(자유시간, 에이스) 등이 건과제품 가격을 8% 인상하였고, 11월에는 코카콜라가 2014년 이후 처음으로 콜라가격을 5% 인상 하였다. 이러한 업계의 가격 인상으로 식료품 물가상승률이 3.0%(2016년 10월 누계기준)를 기록하는 등 전년대비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경기둔화 및 소비부진으로 세부 섹터별 성장폭에는 차이 존재 다만, 내수경기 둔화 및 소비심리 부진 상태가 이어지면서 음식료산업 내에서도 편의식 및 음료 시장 등을 제외한 전통적인 섹터-소재식품(제분, 전분, 과당), 건과, 빙과 등-에서는 양적 성장이 정체되는 등 세부 섹터별 성장폭에는 차이가 나타났다. 실제로 2016년 식료품 전반의 출하량이 과거 대비 증가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소재식품(제분, 전분, 과당 등), 건과, 빙과 시장의 2016년 10월 누계 기준 출하량은 전년동기와 거의 비슷한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II. 2017년 산업 및 업계 전망 2017년 사업환경 전망은 중립적 음식료산업의 2017년 사업환경 전망은 중립적이다. 이는 편의식시장 확대, 주 요 제품가격 인상 등 일부 성장요인에도 불구하고, 내수경기 둔화 및 소비심리 부진 등으로 가시적인 수요 개선 가능성이 크지 않은 점에 근거한다. 경기둔화 및 소비부진으로 가시적인 수요 개선 가능성 높지 않아 2017년에도 간편 편의식시장 성장 및 프리미엄 제품 출시 확대가 지속되는 가 운데, 업계 전반은 원재료가 상승 및 판촉비 부담 증가 등을 이유로 주요제품 가 격을 지속적으로 인상할 전망이다. 이러한 제품가격 인상은 필수재 성격상 일정 수준 소비가 뒤따르면서 업계 외형 및 수익성 유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 으나, 내수경기 둔화 및 소비심리 부진이 지속되는 점을 감안하면 가시적인 수 요 개선 가능성은 높지 않을 전망이다. 내수경기 둔화 및 소비심리 부진 상태 지속될 전망 음식료 소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내수경기의 경우, 한국은행에 따르면 2017년 국내총생산 및 민간소비 성장률은 각각 2.7%, 2.4%로 전망된다. 이는 성장이 둔화된 2011년 이후 4년간 평균치인 3.0%, 2.1%와 유사한 수준이다. 소 비자심리지수 역시 2014년 이후 일시적인 등락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하락 추 세가 계속되는 등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 음식료산업 동향 및 전망 김광수 평가 5실 평가전문위원 02-368-5575 I [email protected] 송수범 평가 5실 수석연구원 02-368-5527 I [email protected] 자료) KOSIS(국가통계포털) [그림 1] 식료품(좌) 및 음료(우) 내수출하지수 추이 자료) KOSIS(국가통계포털) [그림 2] 소비자 물가지수 연도별(좌), 월별(우) 상승률 추이 자료) KOSIS(국가통계포털) [그림 3] 소재식품(좌), 건과(중), 빙과(우) 출하량 추이 14 Analysis 산업분석

음식료산업 동향 및 전망 - Rating · 2017-02-09 · 2016년에는 대두와 원당 가격 상승 전환에 따른 원가부담 증가, 신제품 출시 및 경쟁심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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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15Analysis

산업분석

www.rating.co.kr

I. 2016년 산업 및 업계 동향

2016년 음식료산업 소폭 성장

2016년 음식료 산업은 과거 대비 소폭의 성장세가 나타났다. 이는 편의식시장

확대, 전년대비 기저효과, 여름철 이상고온으로 인한 음료소비 증가 등 양적 성

장과 함께, 수 년 만에 주요 제품가격 인상도 이루어진 점에 기인하고 있다.

편의식 시장 확대, 음료소비 증가, 기저효과 등이 양적 성장 요인

먼저 양적 성장의 경우, 국내 음식료산업은 2011~15년 동안 식료품 및 음료의

연평균 성장률이 각각 1.3%, 1.9%를 기록(내수출하지수 기준)하는 등 성숙기

진입에 따른 저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최근 1인가구 급증 및 업계의

경쟁적인 신제품 출시 등으로 2015년 이후 편의식 시장이 본격적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전년도 발생한 MERS 기저효과 등도 더해지면서 출하량기준 식료품 내

수 성장률(3분기 누계 기준)은 최근 5년 평균(1.3%)을 소폭 상회하는 1.9%를

나타냈다. 동기간 음료 내수출하지수 성장률은 여름철 이상고온 현상에 따른 소

비 증가로 2013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인 4.2%를 기록하였다.

내수경기 둔화 및 소비심리 부진으로 가격 인상은 낮은 수준에 머무름

음식료산업은 필수재 성격상 수요기반이 매우 안정적이나, 인구증가율 둔화 및

성숙기 진입으로 장기적인 양적성장 가능성은 제한적인 상태이다. 따라서 원재

료가 변동 및 판촉·물류비 등을 반영한 제품가격 인상, 프리미엄 제품 출시 등

가격적 요인이 외형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하지만, 주 원재료인 국제곡물 및 원

당 가격이 장기간 하향 안정화된 가운데, 내수경기 둔화에 따른 소비심리 부진,

정부 및 시민단체의 감시 등으로 최근 수 년간 전반적인 가격인상은 제한되어

왔다. 이에 따라 최근 3년(2013~15년) 동안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의 소비자물

가지수 평균 상승률은 각각 1.0%, 2.1%를 기록하는 등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2016년 중 건과, 빙과, 음료 등 가격 인상 시행

2016년에는 대두와 원당 가격 상승 전환에 따른 원가부담 증가, 신제품 출시

및 경쟁심화에 따른 판촉비 증가 등을 판가에 반영하기 위해 건과, 빙과, 콜

라 등 주요 제품 단가를 인상하는 등 음식료업계 전반에서 가격 인상이 시행되

었다.

실제로 롯데제과가 3월 체크, 빠다코코넛, 롯데샌드 등 비스킷류 8종 가격을 평

균 8.4% 인상한 이후, 5월 해태제과(부라보콘)·롯데푸드(빠삐코)·빙그레(붕어

싸만코, 빵또아) 등이 빙과제품 가격을 인상하였다. 6~8월에는 크라운제과(빅

파이, 죠리퐁, 카땅)·해태제과식품(자유시간, 에이스) 등이 건과제품 가격을 8%

인상하였고, 11월에는 코카콜라가 2014년 이후 처음으로 콜라가격을 5% 인상

하였다. 이러한 업계의 가격 인상으로 식료품 물가상승률이 3.0%(2016년 10월

누계기준)를 기록하는 등 전년대비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경기둔화 및 소비부진으로 세부 섹터별 성장폭에는 차이 존재

다만, 내수경기 둔화 및 소비심리 부진 상태가 이어지면서 음식료산업 내에서도

편의식 및 음료 시장 등을 제외한 전통적인 섹터-소재식품(제분, 전분, 과당),

건과, 빙과 등-에서는 양적 성장이 정체되는 등 세부 섹터별 성장폭에는 차이가

나타났다. 실제로 2016년 식료품 전반의 출하량이 과거 대비 증가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소재식품(제분, 전분, 과당 등), 건과, 빙과 시장의 2016년 10월 누계

기준 출하량은 전년동기와 거의 비슷한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II. 2017년 산업 및 업계 전망

2017년 사업환경 전망은 중립적

음식료산업의 2017년 사업환경 전망은 중립적이다. 이는 편의식시장 확대, 주

요 제품가격 인상 등 일부 성장요인에도 불구하고, 내수경기 둔화 및 소비심리

부진 등으로 가시적인 수요 개선 가능성이 크지 않은 점에 근거한다.

경기둔화 및 소비부진으로 가시적인 수요 개선 가능성 높지 않아

2017년에도 간편 편의식시장 성장 및 프리미엄 제품 출시 확대가 지속되는 가

운데, 업계 전반은 원재료가 상승 및 판촉비 부담 증가 등을 이유로 주요제품 가

격을 지속적으로 인상할 전망이다. 이러한 제품가격 인상은 필수재 성격상 일정

수준 소비가 뒤따르면서 업계 외형 및 수익성 유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

으나, 내수경기 둔화 및 소비심리 부진이 지속되는 점을 감안하면 가시적인 수

요 개선 가능성은 높지 않을 전망이다.

내수경기 둔화 및 소비심리 부진 상태 지속될 전망

음식료 소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내수경기의 경우, 한국은행에 따르면

2017년 국내총생산 및 민간소비 성장률은 각각 2.7%, 2.4%로 전망된다. 이는

성장이 둔화된 2011년 이후 4년간 평균치인 3.0%, 2.1%와 유사한 수준이다. 소

비자심리지수 역시 2014년 이후 일시적인 등락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하락 추

세가 계속되는 등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

음식료산업

동향 및 전망

김광수

평가 5실 평가전문위원

02-368-5575 I [email protected]

송수범

평가 5실 수석연구원

02-368-5527 I [email protected]

자료) KOSIS(국가통계포털)

[그림 1] 식료품(좌) 및 음료(우) 내수출하지수 추이

자료) KOSIS(국가통계포털)

[그림 2] 소비자 물가지수 연도별(좌), 월별(우) 상승률 추이

자료) KOSIS(국가통계포털)

[그림 3] 소재식품(좌), 건과(중), 빙과(우) 출하량 추이

14 Analysis

산업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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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17Analysis

산업분석

www.rating.co.kr

2017년 업계 실적은 전년과 비슷할 전망

음식료산업 전반의 2017년 영업실적은 전년 대비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

요 개선 가능성이 높지 않은 가운데 국제 곡물가격 등 원재료가 변동성도 확대

된 상태이나, 고정적 수요기반, 과점구조 구축, 제품가격 인상 등을 통해 업계 전

반이 비교적 안정적인 매출과 수익성을 유지할 전망이다.

2016년 이후 국제 곡물가격 변동성 확대

국내 음식료산업은 원재료 해외 의존도가 높아 곡물가격 및 환율 등락 등에 따

른 실적 변동성이 내재되어 있다. 국제곡물 및 원당 가격은 경작면적 증가 및 이

상기후 완화 등으로 2012년 이후 꾸준한 하향세가 이어지면서 업계 수익성에 상

당부분 기여하였으나, 2015년 하반기에 엘니뇨 및 라니냐 등 이상기후가 발생함

에 따라 2016년 이후로는 가격변동성이 확대된 상태이다. 실제로 2016년 들어

소맥과 옥수수 등은 안정세를 유지하는 반면, 대두와 원당 가격은 뚜렷한 상승세

가 나타나고 있다.

미국 농무부(USDA)가 2016년 11월 발표한 세계곡물수급 전망보고서(World

Agricultural Supply and Demand Estimates)에 의하면, 2016/17년 예상 곡물재

고는 전년대비 3.1% 상승한 6.2억톤으로 초과공급 상태가 유지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곡물 전반의 급격한 가격 상승가능성은 높지 않으나, 재고 증가폭이 과거에

비해 타이트해지고 있어 특정 곡물에서는 가격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2016년 업계 외형 및 수익성은 2015년 대비 소폭 개선

산업 특성상 수요기반이 매우 안정적인 가운데 세부 섹터별로 상당부분 과점구

조가 구축되어 음식료업계의 수익성은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업계 전반이 고급제품 출시 및 판가 인상 등 수익성 중시 방향으로 경영전략을

전개하고 있어, 2014년 이후 점진적인 수익성 개선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 2016

년에도 경쟁 심화 등에 따른 비용상승에도 불구하고, 양적성장과 함께 주요 제품

의 가격 인상이 시행됨에 따라 업계 전반의 외형 및 수익성이 전년대비 소폭 개

선된 모습이다.

2017년 실적 역시 2016년과 비슷한 수준 유지할 전망

2017년에도 이러한 고정적 수요기반, 섹터별 과점구조 구축, 지속적인 제품가격

인상 등을 바탕으로, 제한적인 수요 성장, 원재료가 변동성 증가 및 경쟁심화에

따른 비용 상승 등 부정적 요인에도 불구하고 업계 전반이 비교적 안정적인 실적

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III. 신용등급 추이 및 전망

업계 전반의 신용등급은 안정적인 상태 지속, 2016년 일부 변화 발생

음식료업계의 신용등급은 고정적인 수요기반, 과점시장구조, 안정적인 실적 지속

등에 기반하여 큰 변화가 없는 상태가 이어지고 있으나, 2016년에는 주력사업의

실적 및 재무구조 변동 등의 이유로 일부 개별업체(크라운제과 및 해태제과식품,

대한제당)의 신용도에 변화가 발생하였다.

크라운제과 및 해태제과식품의 신용등급 상향

크라운제과와 해태제과식품은 각각 2015년말 및 2016년 5월 등급전망이 '긍정적

(Positive)’으로 변경된 이후, 11월 신용등급이 A(안정적)로 상향되었다. 이는 크

라운제과의 자회사인 해태제과식품의 IPO 자금유입을 바탕으로 양사가 유의미

한 재무구조 개선을 시현한 가운데, 건과·빙과·냉동식품 등의 다양한 사업포트폴

리오, 과점구조내 상위권의 시장지위 등에 기반하여 우수한 사업안정성과 안정

적인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으며, 견조한 현금창출력에 힘입어 점진적인 재무구

조 개선이 전망되는 점 등이 반영된 결과이다.

대한제당의 등급전망 변경

대한제당은 2016년 5월 등급전망이 '부정적(Negative)’으로 변경되었다. 제당부

문의 안정적인 채산성에도 불구하고 사료부문 영업적자 등으로 전체적인 영업수

익성이 낮은 수준이며, 2015년에는 영업수익성 약화 및 공정위 과징금 등으로 당

기손실을 기록하는 등 실적 저하와 함께 현금창출력 대비 과중한 차입규모가 유

지됨에 따라 전반적인 재무부담이 증가한 점이 감안되었다.

2017년 등급전망 중립적

2017년 음식료업계의 전반적인 등급전망은 중립적이며, 이는 원재료비 변동 부

담 및 경쟁 심화 등에도 불구하고 장기간에 걸친 과점구조 구축, 고정적인 수요기

반, 지속적인 판가 인상 등에 기반한 실적 유지 전망에 근거하고 있다.

양호한 실적 유지에 기반하여 등급변동 가능성 크지 않을 전망

음식료산업은 소재식품부터 건·빙과 등 제과, 가공식품 등 섹터별로 장기간에 걸

친 과점구조가 구축된 가운데, 필수재 성격상 안정적인 수요기반이 유지되고 있

다. 국제 곡물가격 변동성 확대, 경쟁심화에 따른 비용 증가, 내수경기 둔화에 따

른 소비심리 부진 등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과점구조 및 수요기반을 바탕으로 지

속적인 판가 인상, 프리미엄제품 출시 등을 시행하면서 업계 전반이 비교적 양호

한 실적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2017년에도 음식료산업 전반의 신

용등급 변동 가능성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특히 신용등급이 AA급에 분포하고 있는 주요 음식료업체는 시장지배력과 브랜

드력을 바탕으로 우수한 사업지위를 확보하고 있어, 사업환경 변화에도 불구하

고 꾸준한 현금창출력과 재무안정성을 유지할 전망이어서 중단기적인 등급변동

가능성은 제한적인 수준으로 판단된다.

다만, 사업포트폴리오 다각화 및 신제품 성공 등으로 사업경쟁력이 강화되거나

주) CSI=[(매우 좋아짐x1.0 + 약간 좋아짐x0.5 - 약간 나빠짐x0.5 - 매우 나빠짐x1.0)/전체 응답 소비자수x100]=100

자료) KOSIS(국가통계포털)

[그림 4] 경제성장률(좌), 소비자심리지수(우) 추이

주) 롯데제과(연결), 롯데칠성음료(연결), 씨제이제일제당(연결), 롯데푸드(개별), 오뚜기(연결), 빙그레(연결), 대상(연결),

동원F&B(연결), 풀무원식품(연결), 크라운제과(연결), 대한제당(별도) 합산 기준

자료) 각 사 감사보고서, 한국기업평가 추정

[그림 7] 음식료산업 주요 11사의 합산 실적과 전망

자료) 식품산업통계정보(aT FIS), USDA(미국 농무부)

[그림 5] 국제 곡물가격 추이 [그림 6] USDA 세계곡물재고 전망

[표 1] 업체별 신용등급 추이

업체명 구분 2013 2014 2015 2016

롯데제과㈜장기 AA+(안정적) AA+(안정적) AA+(안정적) AA+(안정적)

단기 - A1 A1 A1

롯데칠성음료㈜

장기 AA+(안정적) AA+(안정적) AA+(안정적) AA+(안정적)

단기 A1 A1 - -

CJ제일제당㈜장기 AA(안정적) AA(안정적) AA(안정적) AA(안정적)

  A1 A1 A1 A1

㈜오뚜기장기 - - AA(안정적) AA(안정적)

단기 - - - -

㈜삼양사장기 - AA-(안정적) AA-(안정적) AA-(안정적)

단기 - - - -

㈜빙그레장기 - - AA-(안정적) AA-(안정적)

단기 - - - -

대상㈜장기 A+(안정적) A+(안정적) A+(안정적) A+(안정적)

단기 A2+ A1 - -

㈜동원F&B장기 A+(안정적) A+(안정적) A+(안정적) A+(안정적)

단기 - A1 A1 A1

태경농산㈜장기 - - A+(안정적) A+(안정적)

  - - - A1

㈜크라운제과장기 A-(안정적) A-(안정적) A-(긍정적) A(안정적)

단기 - - - -

해태제과식품㈜

장기 A-(안정적) A-(안정적) A-(안정적) A(안정적)

단기 - - - -

풀무원식품㈜장기 A-(안정적) A-(안정적) A-(안정적) A-(안정적)

단기 - - - -

대한제당㈜장기 A-(안정적) A-(안정적) A-(안정적) A-(부정적)

단기 - - - -

한국인삼공사장기 - - - -

단기 A1 A1 A1 A1

롯데푸드㈜장기        

    A1   A1

주) 1. 당사 공시등급 기준, 장기는 기업신용등급 내지 무보증사채 기준이며, 단기는 기업어음 내지 전자단기사채 기준

2. 2016년 신용등급은 12월 8일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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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19Analysis

산업분석

www.rating.co.kr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된 경우, 주력사업의 실적 저하 또는 신규사업 투자부담 등

으로 현금창출력 대비 재무부담이 대폭 확대되는 경우, 이벤트 요인(IPO·M&A)

등으로 개별업체의 신용등급이 변동될 가능성은 존재하고 있다.

IV. 주요 Credit Issue

▶ 신규 및 해외 사업 진출 등 투자 성과 발현여부와 재무부담 변동 수준

신규 및 해외사업 진출, M&A 등에 따른 투자성과 발현 및 재무부담 변동 수준

내수시장의 저성장 국면이 지속됨에 따라 상당수의 음식료업체는 신제품 및 프

리미엄 제품 출시, 연관사업 다각화, 신규 및 해외 사업 진출, M&A 를 통한 사

업역량 제고 등 다양한 성장 방안을 시행하고 있다. 대부분 안정적인 영업현금

창출력을 바탕으로 자금소요에 대응하고 있어 현재까지는 재무구조 및 신인도

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으나, 일부 업체의 경우 신규투자 또는 M&A로 인한

자금소요가 전체적인 재무구조에 일부 영향을 미치고 있다. 따라서, 투자성과

발현에 따른 사업역량 제고 및 재무부담 변동 수준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

터링할 계획이다.

▶ 국제 곡물가격, 환율 등 대외변수의 변동성

국제 곡물가격 변동성 확대 및 달러환율 강세 전망

음식료산업은 높은 원재료비 비중 및 수입의존도 등으로 국제 곡물가격과 환율

등락 등에 따른 수익변동성이 내재되어 있다. 국제 곡물가격은 수 년간 양호한

작황상황, 세계경기 부진에 따른 수요 둔화 등으로 하향 안정세를 유지하였으

나, 2016년 이후로는 가격변동성이 과거 대비 확대된 상태이다. 이와 함께 달러

환율 역시 미국경기 호조 및 금리인상 등으로 주요 통화 대비 강세를 유지할 전

망이어서 업계내 원가부담이 상승할 전망이다.

▶ 식품위생 및 안전 관련 Event Risk

식품위생 및 안전 관련 Risk 내재

소비자의 식품 안전에 대한 관심 확대, 정부의 규제 강화 등으로 음식료 업계 전

반에 식품위생 및 안전과 관련한 예방 및 대응체계 구축 등 안전관리시스템 확

보가 요구되고 있다. 식품 위생 및 안전 관련 Event는 발생 시 기업의 인지도 훼

손 및 실적저하를 넘어 존폐 여부까지 연결될 수 있는 중요한 Risk 요인이어서,

개별 업체별 Event Risk 발생 여부와 대응수준, 사업안정성 및 실적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한 지속적인 점검이 필요하다.

I. 2016년 산업 및 업계 동향

올레핀 유분 마진 상승

2016년 역시 에틸렌이 실적을 견인했다. 에틸렌 마진은 2016년 10월까지 평균

톤당 671불로 전년 612불 대비 약 10% 상승한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전년의

경우 마진이 최저 366불부터 최고 860불까지의 등락이 나타났지만, 2016년에

는 최저 587불에서 최고 762불로 연중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2015년 대비

신규 설비의 출하량이 증가할 것으로 보였지만, 싱가포르 Shell 크래커의 트러

블 등 노후 설비 가동률 상승에 따른 부작용이 지속되며 수급 상황이 타이트했

던 것으로 파악된다.

Feedstock인 납사 가격은 톤당 396불(11월 누적 기준)로 전년 493불 대비 21%

하락했다. 2016년 1분기에 두바이 유가 대비 스프레드가 배럴당 10불까지 형성

되며, 과거 5년 평균 스프레드인 배럴당 -2.7불을 크게 웃돌았으나, 2분기 이후

에는 과거 평균을 소폭 웃도는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프로필렌은 에틸렌과의 가격 차이가 축소되는 모습이었다. 2015년 11월 491

불까지 차이가 났지만, 2016년 들어서는 평균 336불 수준의 차이를 나타냈다.

납사 대비 스프레드 역시 평균 336불로 전년 297불 대비 약 13% 상승하였다.

2015년의 과잉 공급 물량을 점진적으로 흡수하였다고 판단된다.

부타디엔은 2016년 3분기 이후 상승하였는데, 3분기 LPG 가격 약세로 NCC

업체들의 LPG 사용량이 증가함에 따라 C4 유분 생산이 축소된 것과 싱가포르

Shell 크래커가 트러블로 가동 정지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보인다. 부타디엔 스

프레드는 평균 653불로 전년 대비 66% 상승했다.

석유화학산업

동향 및 전망

강철구

평가 3실 평가전문위원

02-368-5340 I [email protected]

최주욱

평가 3실 수석연구원

02-368-5303 I [email protected]

자료) 켐로커스, KR 재가공

[그림 1] 올레핀 기초유분의 스프레드(Spot) 추이 (USD/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