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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

정치

새만금, 세계를향한비상시작하나

경제

“스크린골프창업시장에서인기”

경제

2010년경제, 3D가이끈다

경제

중소기업흥망(興亡)에대한오해와진실

사회

‘일과가정의양립’촉진…출산율높인다

사회

별정통신사이동전화이용불만급증

부동산

경기도, 개발행위허가쉬워진다

인물포커스/ 국민정직운동연합회신상열대표회장

대한민국경제‘정직’이살려낸다

비즈니스/ 중소기업유통센터손창록대표

해외시장개척에중소기업활로가열리다

비즈니스

정몽구회장“올해중국서100만대판매할것”

비즈니스

삼성전자, 영업이익사상최대…호조이유는?

NGO / 재단법인광성김원동회장

목숨을건사랑실천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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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지방선거,

與野힘겨루기…판세요동친다!

6월2일실시되는제5회지방선거가한달앞으로다가오면서본

격레이스가시작됐다.

이번선거에서는광역단체장16명, 기초단체장228명, 광역의원

761명, 기초의원 2천888명, 교육감 16명, 교육의원 82명 등 총

3천991명의일꾼이선출된다.

2010. 4.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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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401

10 정치 모든일은상식으로부터‘상식이소통이다’

상식은규범이며룰인동시에상대방에대한예의다. 상식이란보통은다들

그렇게믿고생각하는사실이나지식을일컫는말이다.

22 사회‘PC게임중독’, 사회가병들고있다

게임에빠져자식을굶겨죽이거나, 나무라는어머니를숨지게하는사건이

최근잇따르면서인터넷게임중독이큰사회문제로대두되고있다.

30 자동차 리콜사태, 국내기업경영변화바람일으켰다

도요타자동차의대량리콜사태이후국내기업5곳중 1곳은경영방침에눈

에띌만한변화가있었다는조사결과가나왔다.

Tra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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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TIMES

커버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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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섬을걸으며초록을만나다

가끔바다가미치도록그리울때가있다. 바다위에점점이떠있는섬을하염

없이바라봐도좋고, 해안도로를걷다보면가슴이뻥뚫리게된다.

맑고 푸른 물과 하얀 백사장, 밀려오는 하얀 포말이 가슴을 후련하게 하는 바

다와 어우려져 있는 섬들에 첫 발을 디딜 때는 무언가 새로운 모험을 하는 느

낌까지든다.

발행처: ㈜시사타임즈(우) 150-870 서울특별시영등포구여의도동13-5 오성B/D 901호 02)782-7520, 7522, 광고부:02)782-7520 팩스:02)782-7521 E-mail:[email protected]회장:김제원/ 부회장:황충기/ 상임고문:이중헌/ 고문:김세인/ 고문변호사:이창석/ 편집고문:김태종/ 편집주간: 유재규/ 논설주간:강요식/ 논설위원: 이은철조병용발행·편집인:김순아/ 사장:오성태/ 운영이사:유인수, 이종현/ 편집국장:엄무환/ 편집부:박속심/ 보도국장:김세성/ 차장:박정락/ 취재부1국장: 최철학/ 부장: 노재왕/ 취재부2국장:김행봉/ 부장:정상근, 김동환/ 기자: 탁경선/ 정치부국장:김기룡/사회부국장:임재형/ 차장:이은석/ 기자:염승찬/ 문화부국장:송설/ 전국지사:전남·광주지사장마욱, 전남동부지사장최재갑/ 해외특파원:세르비아특파원황복환, 필리핀특파원염종묵, 몽골특파원:이종수/ 등록번호:서울다-06576 / 인쇄처: 으뜸애드래픽/ 인터넷: www.timesisa.com

※ 본지에 게재된 기사는 글쓴이의 견해를 나타낸 것이며, 시사타임즈의 공식 견해가 아님을 밝혀둡니다. ※ 본지에 게재된 기사나 사진은 무단으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NGO / (재)늘사랑장학문화재단김상기이사장

“평생남을위해살다죽다”

건강인물/ 고려산삼연구소한영채박사

세계최고의산삼전문가한영채박사

건강인물/ 홍경천연구가김정일회장

홍경천연구제1인자김정일

건강

봄나물도먹GO! 건강도챙기GO!

문화

‘아줌마’도쉬고싶습니다!

문화칼럼

사라져가는우리꽃을찾아서

전시/ 2010 테오얀센展

생명을창조하는위대한몽상가, 한국에오다

Book Preview

Travel

인도차이나를가다

자동차칼럼

“해치백·쿠페등아는만큼보이는자동차용어”

건강칼럼

“다가오는봄철, 철처한피부관리필요”

건강칼럼

봄철피로증후군의주범‘춘곤증과불면증’

칼럼

이시대최고의막장드라마‘스폰서검사’

칼럼

안보대책강화, 천안함‘타산지석’교훈삼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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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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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문화충무공이순신생애를직접체험한다

충무공탄신일 465주년인 4월28일오전 10시30분, 이순신장군의

생애와업적을한눈에볼수있는기념관‘충무공이야기’가개관

됐다.

60 공연한국서초연되는‘몬테크리스토백작’

스위스 뮤지컬 <몬테크리스토 백작>은 프랭크 와일드혼(Frank

Wildhorn)의 작품으로써뛰어난음악성으로높이평가를받고있는

유럽뮤지컬중하나이다.

62 전시 사라진골목, 박물관에서다시만나다!

나의 사진은 1966년 서울 역전 광장에서부터 시작했다. 당시 역전

주변은노점상들로붐볐고광장은긴여행끝에상경한사람들로항

상북적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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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시사타임즈 2010. 4. 30.

6월2일 실시되는 제5회 지방선거가 한 달 앞으로 다가

오면서본격레이스가시작됐다.

이번선거에서는광역단체장16명, 기초단체장228명, 광

역의원 761명, 기초의원 2천888명, 교육감 16명, 교육의원

82명등총3천991명의일꾼이선출된다.

여야는 그동안 40일간 지속돼 온 천안함 정국 속에서 최

대한 선거운동 등을 자제해 왔으나, 선거 D-30이 됨과 동

시에 유권자의 표심을 잡기 위한 피 튀기는 선거전에 돌입

했다.

선거판세가 여전히 안개 속인 가운데, 천안함·4대강·

전교조문제 등 대형 변수들이 산재해 있어, 선거결과는 그

야말로예측불허의양상이다.

특히 이번 선거는 2008년 총선 이후 2년 만에 열리는 전

국단위선거이자2012년총선·대선의전초전성격을띠고

있어, 선거 결과에 따라 정치지형이 달라질 것으로 보여지

고있다.

사상첫‘1인8표제’시행…투표율에촉각

6·2지방선거는 사상 처음으로‘1인8표제’가 적용되는

선거로써, 전국2천297개선거구에서▲광역단체장▲기초

단체장 ▲광역 지역구 의원 ▲광역 비례대표 의원 ▲기초

지역구 의원 ▲기초 비례대표 의원 ▲교육감 ▲교육의원을

선출하게된다.

후보도 많아지고 투표도 두 차례로 나눠 해야 하기 때문

에유권자들의혼란이예상되고있다.

선거관리위원회는 투표과정에서 혼선을 막기 위해 투표

소를 방문한 유권자에게 투표용지를 4장씩 교부한다. 투표

소에 도착하면 1차로 교육감, 교육의원, 지역구 도의원, 지

역구 시·군의원 투표를 먼저 하게 된다. 특히 유념해야 할

것은기초의원의경우선거구별로2∼4명이선출되지만유

권자는 반드시 1명을 선택한 뒤, 기표해야 한다. 2차에서는

4장의투표용지를더받아도지사, 시장·군수, 비례대표도

의원, 비례대표시·군의원투표를마치면된다.

1차 투표 시에는 연두색 투표함에, 2차로 투표 시에는 백

색투표함에기표한투표용지를집어넣어야한다. 투표용지

색깔은▲백색(교육감및도지사) ▲연두색(교육의원및시

장·군수) ▲하늘색(지역구도의원및비례대표도의원) ▲

계란색(지역구 시·군의원 및 비례대표 시·군의원) 총 4

가지색으로구분된다.

또이들2개선거는정당과기호표시없이추첨으로정한

순서에따라후보자의성명만위에서아래순으로기재됐다.

이렇게 투표가 복잡해짐에 따라 투표율에도 관심이 모아

지고 있다. 무엇보다 세대별 투표율은 선거 승패를 가르는

주요 변수로 꼽고 있다. 전통적으로 20∼30대의 청년층은

진보 성향의 정당에 투표를 하고, 50∼60대는 보수 정당으

로 몰리는 경향을 보여왔다. 또한 2030세대의 투표율이

5060세대에 비해 절반 수준에 머물고 있기 때문에 청년층

의 투표 참여가 선거 결과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난 2006년 지방선거를 보면, 20대 투표율은 33.9%,

30대 41.3%로 40대 55.4%, 50대 68.2%, 60세 이상

70.9%에 한참 못 미치지 못했었다. 이때 여당이었던 열린

커버스토리

6·2 지방선거,

與野 힘겨루기…판세 요동친다!천안함·4대강·전교조문제등대형변수산재

민심잡기본격행보속, 무소속연대확산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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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401 SISATIMES 5

우리당이 참패한 결과가 나왔다. 앞서 청년층의 투표율이

뚝 떨어졌던 2002년 지방선거에서는 한나라당 11명, 민주

당 4명, 자민련 1명으로 한나라당으로의 쏠림 현상이 두드

러진바있다.

각 정당에서는 이러한 과거 투표결과를 감안한 선거전략

으로 트위터·스마트폰·UCC 활용 등 청년층을 공략하는

데심혈을기울이고있다.

한나라당은3월소속국회의원과당직자에게모두스마트

폰을지급하고스마트정당을표방하여, 청년층에더가까이

다가서는 선거운동을 계획하고 있다. 당 차원에서 트위터단

도모집하고사용자제작콘텐츠(UCC)도만들고있다.

민주당도4월30일정세균당대표등주요당직자에게안

드로이드폰을지급했고이를활용한후보홍보계획을세우

고 있다. 무상급식을 이번 선거공약으로 내세운 민주당은

식판형장신구와앞치마를활용하는등감각적인각종소품

도이용키로했다.

민주노동당은 선거캐릭터‘캐치(고양이)’를 활용해 이명

박정부와의대립각을부각시킬예정이며, 진보신당은서울

시장 후보로 나선 노회찬 대표가 4만3,000명이 넘는 팔로

워(트위터친구)를보유하고있는점을활용할계획이다.

판세좌우할변수는?

아직까지 확실한 우위를 가늠할 수 없는 상황에 속에‘천

안함’‘4대강’‘노풍(盧風)’‘전교조’등 변수가 선거 판세

를좌우할것이라는분석이많다.

◇천안함, ‘北風’으로촉발가능= 3, 4월의모든정국이

슈를삼켰던천안함침몰사건은지난29일 46명의용사영

결식으로 절정을 맞았다. 사건 초에는 군과 정부의 책임론

으로 불거졌던 천안함 사건은, 미국에서도 천안함 사건의

원인을 북한의 소행으로 무게를 싣고 있고 외부 공격 쪽으

로 혐의가 짙어짐에 따라 안보 의식이 강조되는 분위기로

바뀌고 있다. 정부에서도 사건의 원인 규명이 확실하게 되

었을 때, 추후 조치를 확실히 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어

‘북풍(北風)’으로 옮겨갈 가능성이 높다. 만약 북풍이 확산

될 경우 표심은 상당 부분에서 여당 쪽으로 기울 확률이 높

고, 북한과 무관하다는 결론이 나왔을 때는 북한 소행으로

몰아갔던 여당이 오히려 역풍을 맞는 상황으로 치닫을 수

있다.

◇ 4대강반대세력선거연대= MB 정부의 최대 역점 과

제인 4대강 사업을 두고, 야당과 종교계, 진보 성향 시민·

사회단체가‘반(反)MB’선거연대를 하고 있어 또 다른 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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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시사타임즈 2010. 4. 30.

수로작용하고있다.

천주교1,500인은“6·2 지방선거에서4대강반대후보를

지지하겠다”고사제선언을하며, 4대강저지여론의불씨를

재점화했다. 불교계도 대규모 심포지엄을 통해 사업 반대를

천명했고, 기독교 인사들도 릴레이 금식기도를 진행하는 등

종교계가4대강사업에반대의입장을드러내고있다.

그런가 하면 선관위에서는 국토해양부에 4대강 사업 홍

보와 관련해“공직선거법에 위반되는 홍보활동을 중지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정부는 선거일까지 4대강 관련한

홍보활동을중단하고철도역사등다중시설에설치된40개

홍보부스도잠정폐쇄키로했다.

그러나 국토해양부는 선관위에서 허용한 통상적인 홍보

활동을 진행키로 했다. 또한 행정안전부에서 충남에 4대강

사업을 홍보하기 위한 시·도별 정책자문단을 구상하도록

지시해 대전충남지역 48명의 교수들이 참여하는 자문단이

구성됐다.

이에 대해‘4대강 사업 저지를 위한 범국민대책위원회’

는 행정안전부 장관 등을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고발하겠다

고 밝혔다. 범국민대책위원회는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과

이만의환경부장관은4대강찬성발언등발언록을참조해

함께고발하는방안을추진하기로했다.

반대의목소리가높아질수록, 야당은이를활용한전략책

을펼치고여당은수세에몰릴수있다.

◇노풍, 표심흔들까= 5월23일은노무현전대통령의1

주기가 되는 날이다. 이때를 맞춰 전국적으로 추모 분위기

가 일어나 노풍(盧風)이 재연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야권은이추모열기가확산되면진보세력이결집하고젊은

유권자의 감성을 자극할 수 있을 것으로 점치고 있으며, 그

에맞춰전국을순회하며노풍을일으키는데전력투구를할

방침이다.

하지만 여권에서는 천안함 정국의 분위기가 사그라지지

않고 있고 앞으로 북풍으로까지 그 여파가 커질 가능성이

충분하기 때문에, 노풍의 폭발력을 크게 우려할 필요가 없

다는입장이다.

뿐만 아니라 노풍이 거세질 경우 진보진영을 결집시키는

시너지효과가될수있지만, 반대로보수표를한데모으는

결과가초래될수있다는주장이다.

◇전교조명단공개‘뜨거운감자’=한나라당 의원들이

전교조 명단을 공개함에 따라, 한나라당과 법원의 갈등이

확산되고있다. 한나라당은반전교조전략으로보수층결집

과 교육감 선거 우위 선점을 노렸다. 그렇지만 법원은 조전

혁의원에게전교조명단공개에대해매일3천만원의벌금

부과를 내리는 등 강경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반대한

한나라당 의원들은 법원 판결에 대해“국회의원의 직무상

행위에 대해 민사적으로 가처분하는 것 자체가 문제”라고

강력반발하며집단으로명단공개에동참했다.

민주당 등 야권은 한나라당 의원들의 집단행동에 대해 3

권분립 원칙과 사법권을 부정하는‘사법부 길들이기’시도

라며집중포화를퍼붓고있었다.

전교조소송대리인인김선수변호사등은기자회견을갖

고“법원의 판결은 국회의원의 민사상 불법행위를 금지한

것”이라며“현행법에 반하는 국회의원의 정보공개 행위는

입법권에해당할수없다”며알렸다.

이들은 또“노조활동은 헌법에 보장된 기본권”이라면서

“한나라당 이혜훈 의원과 정부가 발의해 국회에 계류돼 있

는개인정보보호법개정안도노조가입정보를엄격히보호

하도록돼있다”고강조했다.

한나라, 기초단체장대폭물갈이…후폭풍조짐

수도권과 영·호남 기초단체장 후보자 공천이 마무리되

어 가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은 수도권 기초단체장 후보

공천에서현역단체장의60%가량을물갈이했다.

한나라당은 서울의 25개 구청장 후보 중 여성 전략공천

지역인 송파구청장 후보를 제외한 24명의 후보를 확정했

다. 이중 성동·강서 등 6개 지역에서 현역 구청장이 공천

을 받았고, 탈당·구속 등으로 자리가 빈 곳을 제외한 한나

라당소속단체장19명중61%가바꼈다.

경기의 경우 당 소속 현역 시장·군수 25명 가운데 이필

운 안양시장을 포함해 10명만이 다시 공천을 받았다. 인천

에서도현역구청장9명중박승숙중구청장등5명이다시

공천을 받았고, 부산의 16개 구청장 후보 중에는 3선 연임

으로 출마가 제한된 3개 구청장 후보를 포함해 8명의 현역

구청장을교체했다.

이같은상황에서공천에서탈락한현직단체장들의반발

이거세지며후폭풍이예상되고있다.

한나라당 공천을 신청했다가 탈락한 김종간 김해시장은

기자회견을 갖고“시정 수행능력이나 성과에 대한 공정한

평가는커녕, 중앙당이원칙으로정한경선조차실시하지않

는 등 시민여론에 역행한 당의 공천은 철회되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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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시장은 이어“공천이 아니라 국회의원의 개인적 감정

이 작용한 사천(私薦)에 단호히 대처하겠다”며“공천철회

요구가받아들여지지않을경우탈당및무소속으로출마하

겠다”고목소리를높였다.

앞서 양동인 현직 거창군수는 공천에서 탈락하자 한나라

당을탈당한뒤무소속출마를공식적으로선언했다.

양 군수는“무소속 연대를 통해 당당히 당선한 뒤 거창발

전을위해지속적으로노력해나가겠다”고전달했다.

공천과정에대해불만을토로한이도있다.

양산시장후보공천에서탈락한나동연예비후보는“여론

조사에서한곳의시장공천을받은후보에8.6% 앞선반면,

또다른한곳은10.9%나뒤지는조사결과를도저히납득할

수없다”고토로했다.

그는 공천결과에 반발해 중앙당에 재심의를 요청하는 한

편 법원에 공천 및 경선무효 확인소송, 공천자효력정지 가

처분, 전화여론조사 결과에 대한 증거보전 신청을 접수했

다.

이밖에도한나라당밀양시장공천에서탈락한김용문, 최

호진예비후보는후보단일화를통해시장선거에무소속으

로 출마하기로 합의했다. 김한겸 현직 거제시장도 당의 공

천결과에불복할움직임을보이고있으며공천을받지못한

도내 광역 및 기초의원까지 반발 움직임이 확산될 조짐이

다.

與野정당선거전략은?

한나라당은 5월 초 중앙당을 선거대책위 체제로 전환하

고 공약집을 발표해 당력을 선거전에 집중할 방침이며, 민

주당도조만간당내지도급인사로선대위를구성해정권심

판론에불을댕길계획이다.

한나라당의공약을구체적으로살펴보면, 우선농어촌지

원에는▲2009년생산쌀 20만t 추가매입▲벼에서콩, 옥

수수등으로경작종목바꾸면1ha(3천평)당 300만원지급

▲2013년까지전원마을300개조성등이다.

교육분야에서는 ▲2012년까지 농촌, 어촌, 산촌, 도시 저

소득층가정의모든초·중학교학생에게무상급식실시▲

무상보육, 유아교육 지원 소득분위 하위 70%까지 확대 등

이다.

서민·중산층 생활비 경감시키기 위해서는 ▲근로소득

금액상위30% 제외한연소득3천만원이하근로자에대해

소득금액 100분의5 내의 범위에서 해당 근로자가 지불한

대중교통비 공제 ▲2012년까지 통신비 20% 인하 ▲2011

년 하반기부터 LPG 충전사업자 및 판매사업자의 판매가격

보고 의무화 ▲제작자동차 배출허용 기준 충족시키는 경유

차의환경개선부담금면제등을내세웠다.

장애인 지원은 ▲장애인 임대주택 분양 의무화 및 주택

개·보수비용지원을골자로한‘장애인주거지원법’을제

정▲중증장애인33만명에대해오는7월1일부터기초생활

보장 수급자를 기준으로 월 15만원 지급되는 연금을 제도

시행후20만원까지인상등이다.

지역발전 분야에는 ▲‘호화 지방청사’제한법 추진 ▲납

세자가 주민세 일정액을 고향에 납부할 수 있도록‘향토발

전세’도입▲2012년까지전국10대혁신도시에157개공

공기관이전등의공약을내놨다.

민주당은교육분야에서▲무상급식관련제·개정, 2011

년부터초·중등전면실시▲만5세아동무상보육·교육

전면실시▲2016년부터초·중·고교무상교육추진▲자

사고·특목고를혁신형자율학교로전환을공약했다.

또 4대강사업과관련해서는▲환경영향평가·문화재지

표조사재실시▲시범사업을통한단계적실시를제안했다.

일자리 100만개 창출을 위한 공약으로는 ▲공공·사회

서비스일자리매년20만개씩창출▲법인세0.5%로‘청년

고용기금’조성등이다.

저소득층 생계 지원으로는 ▲최저생계비 50% 미만 저소

득층생계비우선지원▲차상위계층이하저소득층에국민

연금 50% 지원을공약했고, 세종시관련해서는 9부2처2청

이전하는 행정중심 복합도시로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노

인복지를위해서는어버이날을공휴일지정하고, 기초노령

연금대상80%로확대키로했다.

중소기업 및 자영업자 지원책으로는 ▲대형마트(SSM)

허가제추진▲이·미용등서비스업도사업조정권고대상

에 포함 등을 내세웠고, 지역 문화·언론 지원책으로는 ▲

지방교부세율1% 인상▲지역신문지원특별법유효기간연

장▲지방문화예술기금조성액2배확대등이다.

탁경선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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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시사타임즈 2010. 4. 30.

지난1991년11월 18일착공된새만금방조제가드

디어 20년 만에 준공되어 세계 최장의 위용을 드

러냈다.

농림수산식품부(장관 장태평)와 한국농어촌 공사(사장

홍문표)는 지난 27일 오후 2시 새만금 방조제 중간정도인

신시도 일원에서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한 정관계 인사들이

참석한가운데준공식을가졌다.

준공식은“대한민국을 품고 세계를 향해 날다”라는 슬로

건을 갖고 세계 최장 33km 명품 새만금 방조제 준공을 선

포하였다. 또한 국가 미래 성장 동력인 새만금이 동북아 경

제중심지로본격도약함을국내외에널리선포하는날이기

도했다.

이날 준공식과 함께 새만금 방조제 도로를(군산∼부안)

일반인들에게도 개방하여 통행을 시작했다. 도로를 개통하

여 부안에서 군산까지 50km나 단축되어 그동안의 왕래 시

간보다1시간이상이나단축됐다.

순수우리기술로만든세계적축조공법

이번에 준공되는 새만금 방조제는 설계에서 준공까지 순

수우리기술로이루어졌다.

새만금 방조제는 세계 유래가 없는 최고 난이도의 심해

공사를국내기술로성공시켜우리나라가방조제축조분야

에서세계최고임을확인할수있는계기가됐다.

새만금 방조제는 조석 간만의 차가 가장 큰 대조시 최대

유속이초당 7m에달하고, 평균수심 34m 최대수심 54m가

넘는 심해 공사로 간척사업 역사상 가장 악조건 속에서 성

공적으로 시공됐다. 길이도 그동안 가장 긴 네덜란드 쭈다

지방조제32.5km 보다1.4km 긴 33.9km로곧기네스북에

등재될예정이다.

새만금 방조제는 모두 2조9천억이 투입된 대규모 사업으

정치

새만금, 세계를 향한 비상 시작하나4월 27일 33km 세계최장새만금방조제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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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401 SISATIMES 9

로서연간237만명의인력과덤프, 준설선등 91만대의건

설장비가동원됐다.

더불어 방조제 건설에 투입된 토석(土石)이 총 2억2,300

만m3으로경부고속도로4차선(418km)을 13m높이로쌓을

수있는수준으로규모면에서도많은화재를낳기도했다.

이번 방조제 축조 기법 기술은 돌망태 공법 등으로 20여

년 동안 축적된 선진 축조 기술이다, 앞으로 세계시장을 개

척할수있는기술공법이다.

국토면적서울시2/3만큼넓어져

새만금방조제완공으로국토의면적이넓어졌다. 실제로

새만금 사업의 1단계 외곽공사가 마무리됨으로써 서울시

면적의2/3에해당하는40.100ha 규모의국토가확장됐다.

이로써새만금내부실천계획은애초에식량증산을위한

새만금 사업이었지만 환경파괴 논쟁이 심해지면서 공사중

단재개등이몇차례반복된수난을겪었었다. 이렇게법정

소송을거듭하다가2006년 3월대법원확정판결로논란의

끝을 맺었었다. 이후 전체 용지를 농지로 개발하려던 계획

을 대폭적으로 수정하여 농지30%대폭 축소하고 대신에 산

업과관광에중심을둔복합용지비율이70%로늘어났다.

정부는새만금내부를산업, 관광레저등8개용지로나눠

2020년까지1단계, 2021년이후2단계로개발할계획이다.

1단계에서 전체면적의 71.4%를 개발한다. 올해 안에 토지

이용계획과 기반 시설구축에 대한 세부계획을 수립해 용지

별개발계획을구체화하고개발동력을확보하기위한‘5대

선도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5대 선도 사업은 복합도시

개발과 방조제 및 다기능 용지 명소화, 매립토 조달사업, 농

업용지방수제조기착공, 만경동진강하천정비등이다.

경쟁력을위한제도개선이과제

김완주전북지사는“방조제공사가끝난만큼2단계내부

개발을 통해 동북아시아의 산업과 관광 허브라는 새만금의

꿈을실현한일이가시화됐다”고의미를부여했다.

그는“앞으로21조원규모의엄청난투자가일어나새만

금 내부에 산업 관광 비즈니스 기능이 결합된 세계적 명품

도시가 생겨날 것”이라며“명품도시가 글로벌 경쟁력을 갖

추기 위해서는 다른 기관의 입주를 이끌어 낼 국제적 앵커

기관및브릿지역할이필요하다”고말했다.

김전북지사는또“분양자들을끌어오기위해서는토지를

무상으로 공급한다거나 파격적으로 싼 임대료를 제시하는

등 당근이 필요하다”면서“법을 바꿔서라도 대책을 마련해

야한다”고강조했다.

해외자본 유치도 과제다. 새만금은 광대한 토지와 중국

시장과 가까운점 등 강점이 많아 해외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질것으로기대되고있다.

이와 관련해 김 전북지사는“시급한 과제들을 해결해 나

가기위해서는조속히예산을적기에확보하고사업을통합

조정하는 유기적인 시스템을 갖춰 새만금을 반드시‘동북

아경제중심명품도시’로만들겠다”고피력했다.

앞으로 새만금은 우리나라 관광의 새로운 메카로 급부상

할것으로보여진다,

지난 주말과 휴일에도 벌써부터 전국에서 모여든 관광객

차량들로도로가꽉찰정도로인기를얻고있다. 여기에온

갖 관광객을 위한 부대시설들이 들어서면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최장의 해안 방조제 관광지로서, 또 명품도시로서 그

명성이높아질것으로더욱기대된다.

오성태취재본부장([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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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시사타임즈 2010. 4. 30.

상식은규범이며룰인동시에상대방에대한예의다.

상식이란보통은다들그렇게믿고생각하는사실

이나 지식을 일컫는 말이다. 사전적 의미는“일반

인이 공통으로 가지고 있거나, 또는 가지고 있어야 할 보통

의지식”이다. 그러나상식의범위는그누구도단정지을수

없고사회적위치나학력, 시대적배경에따라그기준은다

소 차이는 있게 미련이다. 이 글에서는‘깊은 고찰을 하지

않고도 극히 자명하여 많은 사람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지

식’개념으로사용하고자한다.

우리가 너무나도 당연히 알고 있는 이 상식은 사실은 우

리 선조들의 많은 고뇌와 고찰의 경험이 축적되어 오늘의

상식이 된 것이다. 즉 선각자나 철학자들의 시대를 뛰어 넘

는 고찰과 여러 세대를 걸친 대중들의 검증을 통하여 일반

화된지식이바로이상식인것이다.

그런데 우리가 자주 상식을 거론하면서 최소한의 상식을

강조하는 것도 따지고 보면 사회적 동물인 인간이 한 사회

구성원으로서많은사람과함께살아갈수밖에없기에상호

지켜야 할 최소한의 규범과 룰이 필요하고 동시에 상식을

지키는 것이 상대방에 대한 예의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상

식이 무시되고 경시되면 공동체 구성원간에 불편함이 생기

고갈등이조장된다.

그러나우리는현실은그렇지않다.

최근 우리사회의 핫이슈로 쟁점화되고 있는 일들을 자세

히 들여다보면 하나같이 상식이 무시되고 있음을 알 수 있

다. 그래서여야, 좌우심지어국민들간에도소통은없고갈

등과 반목이 반복되고 있다. 그 현실을 최근의 사례를 중심

으로짚어보자.

1. 천안함사태 : 모든국민은홍길동으로만들셈인가?

연합뉴스기사에다음과같은글이실렸다.

“김 장관은‘3월26일은 경계근무 중이던 우리 함정이 기

습받았다는데대해안보태세의허점을드러냈고소중한전

우가희생됐다는점에서통렬히반성하며국군의치욕의날

로인식하고기억할것’이라고보고했다.”

거의 북측의 소행으로 간주하는 듯한 발언이다. 또한 감

사원의 감사가 시작되어 곧 감사결과도 발표될 예정이다.

정치

모든 일은 상식으로부터‘상식이 소통이다’

Page 13: sisatimes 401

NO. 401 SISATIMES 11

따라서 대북경계 실패에 대한 문책이 따를 것은 자명하다.

그런데 죽은 자는 영웅이 되어 있고, 산 자는 그 책임을 피

할수없다. 죽은자에게책임을물을수는없겠지만산자가

책임을 피할 수 없는데 어찌하여 죽은 자는 영웅이 되는 건

가?

5일해군장의장례와1계급특진, 그것도모자라화랑무공

훈장을 수여했다. 훈장은 국가의 품격인데 주고 싶은 사람

이 마음대로 주는 것이 아니다. 엄격한 규정과 심사에 의해

수여함이마땅하다.

제1,2 연평해전과비교하면이야기는더욱우습게된다.

제1 연평해전에서북측은어뢰정과경비정이각1척씩침

몰되었고, 경비정 5척이파손되면서30명이사망하고70여

명이부상당한반면에아군은고속정과초계함이부분파손

되고 9명이 부상당하는 혁혁한 전과를 올렸으나 당시 김대

중 대통령의 햇볕정책과 상치대는 대응방식이라하여 승전

비 하나 세우지 못했고(이명박 정부가 들어 선 후 2008년

승전비 제막식을 가짐) 심지어 당시 지휘관들이 인사상의

불이익을당했다는중앙일보의기사가있다.

제2 연평해전에서는북측은경비정2척이파손되고30여

명이 사상(추정)되었고 아군은 고속정 참수리호가 침몰되

어 6명이 사망하고 19명이 부상당했지만 사망자는‘전사

자’가아닌‘공무중사망자’에불과했다(이명박정부가들

어선후2008년‘서해교전’에서승전개념인‘연평해전’으

로 명칭을 바꾸고 평택 2함 사령부 행사에서 정부 공식 기

념행사로격상되었다).

무엇이상식이고무엇이비상식인가? 결국상식이통하지

않고, 집권층의 정치적 이해득실에 따라 영웅은 영웅이 되

지 못하고 경계 실패자가 죽어서 영웅이 되었다. 만약 전방

GP근무하는병사들이적의기습에몰살되어죽었다면영웅

이라칭하고1계급특진에훈장까지수여해야할까?

국민들은 연평해전의 영웅을 영웅으로 부르지도 못했고,

천안함의 영웅도 영웅으로 부를 수가 없다. 결국 우리 국민

모두는아버지를아버지라부르지못하는홍길동이되었다.

2. 세종시문제 : 무엇이잘못되었나?

세종시문제는노무현대통령당시여야합의에의해행정

중심복합도시로개발하기로되어있었다. 그런데현정부는

국가 백년대계를 바로 세운다는 명분으로 이를 뒤집고 있

다. 물론 세종시의 장래를 전문가들이 조목조목 살펴 자칫

실패할 수도 있는 리스크를 줄여야 하는 것도 상식이지만

이미 국민의 대표인 여야 국회의원의 합의에 의해 결정된

사안을비합리적이라며뒤엎는것도상식이아니다.

따라서상식으로소통되려면합의된내용을놓고무엇이

문제인지 어떻게 보완하여야 할지를 전문가들이 모여 토론

과 검증을 거치면서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더 합리적인 상

식이다. 이러한 상식을 버리고 내가 하면 백년대계고 남이

하면졸속이라는생각은누구한테도도움이되지않는다.

3. 4대강사업 : 무엇이급한가?

치산치수는예로부터정부의중요한역할로여겨져왔다.

그래서 4대강 사업은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임에는 틀림

없다. 처음 대운하 이야기가 나왔을 때 많은 반대여론으로

인해 날개를 접긴 했지만 4대강 사업 역시 역풍이 만만치

않다.

사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재임 시 재임기간 이룩해 놓은

업적을 못 고치도록 대못질을 하겠다고 했다. 그래서 지금

그것으로 인해 얼마나 많은 갈등의 시간을 허비하고 있는

가? 4대강사업동시개발역시관점을바꾸면MB표대못질

일지도 모른다. 막대한 자금을 들여 공사를 해 놓으면 후임

자가이를거둬들일수도없다. 하자니문제가많고, 안하자

니국민혈세낭비라는비난을피할수없다. 또한야권은현

집권층의 성공신화를 통한 장기집권 시나리오라는 정치적

해석을하기도한다.

그러나참으로안타까운것은왜 4대강사업이현정부의

대통령재임기간내동시에개발되고시행되어야하는것인

가? 전문가들이 아무리 잘 검토하고 검증해도 예상은 예상

에 불과하고 언제나 오차가 있기 마련이다. 예상치 못한 생

태계의환경문제나사건사고등과같은변수들은늘상존하

고있다. 그래서지금계획한예산보다훨씬많은예산을집

행해야할지도모른다.

예산 집행의 효율성과 우선순위는 제쳐두더라도 이렇게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반대여론도 많은 사업에 엄청난 예산

을투자하여동시에4대강을개발하는것이상식인가? 청계

천 신화처럼 우선 금강과 같은 규모가 작은 사업부터 시행

하여 성공사례를 만들고, 여기에서 얻은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영산강, 한강, 낙동강을 차례로 추진하는 것이 상

식이다. 지금의 야권과 국민을 설득시키기도 이보다 좋을

수는없다.

새만금방조제 사업의 경우 1991년 노태우 전 대통령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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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시사타임즈 2010. 4. 30.

기공식 한 후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무려 19년 만에 완성되

었다. 앞으로 개발하는데도 20조가 더 덜어 가야 한다고 한

다. 거슬러 올라가면 새만금방조제 사업은 1970년대 초 식

량난에 허덕이던 박정희 정부가 안정적 식량확보를 위하여

1971년 옥구군과 서천군을 묶은‘옥서지구 농업개발계획’

이 그 시초다. 이 기간까지 합하면 무려 39년만의 일이다.

무엇이급해서안달이고야단법석인가?

4. 무상급식논쟁 : 웬이데올르기?

전국 초·중등학교의 의무교육이 실시되고 있는 상황에

서 전원 무상급식 주장이 좌파 이데올로기라고 몰아 붙인

다. 서민경제가 이렇게 어렵고 실업 문제가 심각한 사회문

제로 대두되고 있는 지금 어느 한 국회의원이 입법을 추진

한다해도충분히고려해볼가치가있는제안이아닐까?

야권이무상급식논쟁을선거쟁점화하려는기미가보이

자여권은국가자원의효율성과국가재정을고려할때전원

무상급식 보다는 저소득층 무상급식을 전국적으로 확대하

는 방안을 검토하자는 말들이 나오고 있다. 전면적 무상급

식을주장하는야권의논리보다는더현실적이고공감이가

는방안이고상식이라여겨진다.

그런데 무상급식 반대론에 좌파 이데올로기를 갖다 붙이

고 아동 성폭력도 좌파교육 탓으로 돌리는 여당 지도부는

상대를 대하는 마음이 이미 틀렸다. 그들의 머리에는 온통

좌파낙인찍기를위한명분찾기에혈안이되어있고그도

가 상식을 벗어나 있다. 비록 상대방의 주장이 다소 무리하

다할지라도귀를기울이며문제점을지적하는것이상식이

지좌파이데올로기로몰아붙이는것은비상식이다.

5. 전교조명단공개 : 조의원행동과법원의판결도

상식이아니다.

조전혁 의원은 법원의 판결 즉시 법을 준수하여 명단을

삭제하고 헌법재판소의 권한쟁의 심판을 기다렸어야 했다.

입법하는 국회의원이 사법부의 입법권 침해 운운하면서 아

전인수격으로 해석하는 것이 과연 상식인가? 그러면 지키

지 않을 입법을 하는 국회의원은 왜 국민세금 축내면서 입

법활동을 하는가? 법을 지키는 것은 우리 모두의 약속이다.

잘못된법은절차를밟아고쳐야할과제이다.

법원의 배상금 문제도 그렇다. 배상금이 너무 과하다. 사

법부의 판단에 감정이 들어가는 것이 상식인가? 기업에 대

한일반소비자의손해배상청구에는온갖입증책임을묻고,

악전고투 끝에 승소 판결을 받더라도 쥐꼬리만한 배상판결

에 허탈감을 느끼는 마당에 전교조 교사의 명예가 그렇게

비싼가?(인당 하루에 1,875,000원), 명예가치를 어떻게 평

가하고 환산했나? 또 조전혁 의원의 수입과 재산이 얼마나

된다고 그 분의 생존권마저 빼앗아 가는 그런 판결이 과연

합당한것인가?

위의 사례에서 보듯이 하나같이 상식이 무시되고 경시되

고있다. 상식이통하지않으니갈등이생기고, 갈등은편을

갈라세를불리면서이해집단이되고압력단체가되어자신

들의주장과이익만을취하고있는것이지금의현실이다.

아무리고독한대통령의결단이고, 아무리전문가의주장

이라 할지라도 상식을 벗어나면 소통이 되지 않는다. 소통

의 자리엔 갈등이 잉태되고, 갈등은 아집과 독선을 먹으면

서 자란다. 아집과 독선이 깊으면 깊을수록 갈등은 암이 되

어그나마건강한신체마저병들게하고주변사람들이피곤

해진다.

상식이소통이다. 상식으로소통하라.

글: 구수회칼럼니스트

※이 기사는 시사타임즈의 공식 입장이 아닌, 필자의 견해임을 밝

힙니다.

▲조전혁의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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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시사타임즈 2010. 4. 30.

지난해들어폭발적으로늘어난스크린골프방. 아이

템이 고갈된 자영업계에서 전도유망한 업종으로

인식되며 예비 창업자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

었다. 될성부른업종은먼저시작할수록유리하다는자영업

속성까지 맞물려 점포수는 단시일 내에 폭발적으로 증가했

다.

그러나 지난해 국내 경기가 악화일로를 걸으며 스크린골

프방은된서리를맞아야했다. 고객이감소하면서자연스레

영업부진에 따른 점포정리 수순으로 이어졌다. 이 같은 양

상이 심화된 지난해 4/4분기 들어서는 투매현상 조짐까지

보였다.

하지만 최근 스크린골프방이 되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

어주목되고있다.

유명상권·아파트단지에시설급증가

점포라인에 따르면, 점포라인에 등록한 스크린골프방 매

물상황은 2008년 매물이 37개에 불과했으나, 2009년에는

아이템유행및영업부진이동시에작용해모두645개가쏟

아져 나오며 20배 넘게 증가했다. 특히 11, 12월에만 220

개의매물이등록되는등위기가심화되는모습을보였다.

그런데 최근 유명 상권은 물론 중소형 상권에 위치한 업

소까지 몰려드는 골프 인구들로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특히 주말에는 사전 예약을 하

지않으면이용이불가능한곳도많아지고있다.

아파트 건설사들도 단지 내 필수시설로 스크린골프방을

구축하기 시작했다. 올해 하반기 입주를 앞두고 있는 모 아

파트는최근주민동의를얻어단지내에스크린골프시설을

새로이 추가했다. 해당 아파트 단지 차별화와 주민 커뮤니

티 형성을 위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점

포거래 시장에서도 스크린골프방의 부활 조짐이 쉽게 감지

된다.

점포라인과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이 올 1월부터 2월까

지 매물로 등록된 서울 소재 점포매물 2,538개(8개 업종)

를 공동으로 조사한 결과, 스크린골프방의 평균 호가가 가

장많이오른것으로나타났다.

스크린골프방의 2월 평균 호가는 5억11만원으로 1월 대

비 44.12%(1억5,311만원) 증가했다. 보증금은 6,765만원

에서 7,811만원으로 15.46%(1,046만원), 권리금은 2억

7,934만원에서 4억2,200만원으로 51.07%(1억4,266만

원) 각각올랐다.

트렌드·계절적요인복합적으로작용해

그렇다면 지난해까지만 해도 위기감이 극도에 달했던 스

크린골프방이이를극복하고일어서게된이유는무엇일까.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트렌드와 계절적 요인 등 여러 가지

요인이복합적으로작용하고있기때문이라는의견이다.

◇ 스크린골프, 최신 트렌드로 대두= 점포라인 김창환

사장은“우선 직장인을 중심으로 골프인구가 늘어났고 광

화문등서울핵심지역오피스상권을중심으로스크린골프

문화가 최신 트렌드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

다.

아울러김사장은“스크린골프방이3∼40대사이에서새

경제

“스크린골프 창업 시장에서 인기”유명상권, 골프인구들로제2의전성기구가

4D골프입체영상스크린골프장<포디골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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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401 SISATIMES 15

로운접대문화로각광받고있어점포당평균매출액이증가

하고있다는점에도주목할필요가있다”고말했다.

실제로서울에서도오피스상권이발달한강남·서초, 종

로, 중구 소재의 스크린골프방은 지난 1월 한 달간 적게는

3,500만원, 많게는 8,000만원을 상회하는 매출을 올린 것

으로 조사돼 타 지역 점포와의 비교를 불허했다. 자영업계

에서는일명‘귀족매물’로불리는점포들이다.

종로구관철동에위치한L 스크린골프방은 1월매출액이

12월 대비 10% 이상 오른 8,500만원에 달했다. 또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E 스크린골프방은 지난해 5월 개업한 이

후 매출이 계속 오른 끝에 1월에만 7,000만원 넘는 매출을

찍었다.

스크린골프방은 매출의 90% 이상이 카드로 결제되므로

매출액을 부풀릴 소지가 적다는 점과 시설업종이어서 마진

율이 100%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들 업소의 실질 순이익은

어지간한 자영업보다 훨씬 높을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언

급한 관철동 소재 L스크린골프방의 경우 인건비 등 경비를

제외한월순수익이4,000만원에육박한다.

점포라인 정대홍 팀장은“물론 이 같은 매출은 투자가 선

행되어야가능하다”면서“앞서언급한점포들은150평이상

의공간에골프게임머신을10대정도들여놓은초대형매장

으로투자비만평균7∼8억원가량들어간다”고알렸다.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장경철 이사는“최근의 매장 대형

화·고급화추세는높은매출을통해수익을극대화하기위

한 것으로 이 단계가 지난 이후에는 카페나 기타 스포츠가

결합되는 등 복합적인 문화공간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전

망했다.

◇한파와눈보라등계절요인‘톡톡’=계절적인요인도

최근 스크린골프방의 매출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는 평가다. 올초 기록적인 한파와 눈보라가 이어지면서 스

크린골프방 1곳 당 평균 매출액은 지난해 12월 1,839만원

에서 올 2월 중순 2,762만원으로 50% 가까이 늘어난 것으

로조사됐다.

또 일각에서는 스크린골프 아이템이 앞으로도 무궁무진

한잠재수요를지니고있기때문이라는주장도제기되고있

다.

실제로 한국갤럽이 2007년 3월 실시한 여론조사(가구방

문을 통한 1:1 개별면접)에 따르면 골프를 접해본 사람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2004년 이후 증가폭이 커졌

고 조사 대상의 40% 가량은 향후 골프를 배울 의향이 있다

고대답했다.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장경철 이사는“입문자들이 비교

적 쉽고 저렴하게 골프를 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주기

때문에골프인구가늘어나는현추세를감안하면향후사업

성도나쁘지않다”고설명했다.

대목시기노린타이밍매물조심해야

그러나 공급과잉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는 징후도 여전하

기 때문에 거래 시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

다. 호가상승과함께매물량도증가하고있다는이유에서다.

점포라인DB에등록된스크린골프방매물현황을보면지

난해연말이후감소했던매물량이2월들어다시상승세로

돌아선상황이다. 3월점포거래대목시기를노린타이밍매

물일 가능성도 있는 만큼 실제 거래 시 신중한 자세가 필요

하다는것이전문가들의지적이다.

한편 스크린골프방 다음으로 호가가 오른 곳은 한식점인

것으로나타났다. 한식점매물의평균호가는1월1억4,182

만원에서2월1억7,449만원으로23.04%(3,267만원) 올랐

다. 한식점은 특히 가족단위 외식 소비가 활발한 양천구를

중심으로보증금과권리금이모두상승세를보였다.

이밖에창업시선호되는제과점과

PC방 업종은 6~7% 가량 호가가 올

랐다. 제과점은 1월 2억3,376만원에

서 2억5171만원으로 7.68%(1,795

만원) 상승했고 PC방 역시 1월 대비

6.62% (799만원) 오른 1억2,873만

원의 호가를 나타냈다. 이들 업종은

불황에도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 특성

을 지니고 있어 서대문구, 송파구 등

비교적 주거지가 발달한 지역에서 강

세를보였다.

장경철 이사는“당구장 같은 옛 업

종은 침체에 있다가 3∼4년 전부터

직장인과 동호인등 여성들의 합세로

복고풍바람을타고다시주목받고있

다”며“그러나한때최고인기업종인

볼링장은 찾아보기 어려운 업종으로

전락했다”고전했다.

조미순기자([email protected])

Page 18: sisatimes 401

16 시사타임즈 2010. 4. 30.

영화 <아바타>로 인해 전 세계에 3D 붐이 일고 있

다. 이는 영화 시장을 너머 각종 경제 분야에서도

관심이 집중되며 기술력을 강화하는데, 기업은 물

론국가적차원의투자가일어나고있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올해 우리나라의 콘텐츠산업

은‘핵심콘텐츠의경쟁력강화’, ‘스토리텔링활성화’, 그리

고‘3D 및 CG기술 등 혁신성장기술 선도’및 본격적 디지

털 전환에 따른 수요 확대 등의 영향으로 지속적인 성장세

를이어갈것으로전망됐다.

3D 콘텐츠붐은영화와TV, 휴대폰시장에서나아가교육

분야에까지그영향을미치고있어관심이집중되고있다.

3D 및CG기술등혁신성장기술선도에총력

최근 3D영화의 급부상으로 세계 영화시장의 판도변화가

이루어지고 있고, 3D가 생활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어 3D

시장선점을위한일본, 헐리우드, 유럽등의주도권경쟁치

열한상황이다.

그럼에도국내CG 및 3D 업체는서울과성남시에영세한

규모로 산재해 있는 실정이다. 또 3D TV분야 중심으로 대

기업에서기술개발이활발하나, 3D콘텐츠분야는경쟁력이

아직미흡한실정에있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3D산업’과‘스토리텔링산업’을

서울의신성장동력산업으로추가지정, 올한해46억원을

투입하여전략지원하겠다고밝혔다.

우선서울시는글로벌경쟁력이있는기술분야를바탕으

로 우리나라 3D산업을 전 세계적 수준으로 도약시키기 위

한핵심인프라구성에발벗고나선다. 이를위해시는올해

31억 원을 투입, 상암동 DMC단지 내에 3D 업체들을 다각

도로지원하기위한4,500㎡규모의‘서울3D산업지원센터’

와 풍부한 기술력을 다수의 전문 인력 양성으로 직결시킬

‘3D 기술인력 양성센터’를 새롭게 조성한다. 특히‘3D 기

술인력 양성센터’에서는 영화진흥위원회와 공동 협력하여

금년에만 660명, 2014년까지 5년간 총6천명의 3D 전문기

술인력을 양성할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이로써 현재 우리

나라 3D산업 성장의 한계로 작용하고 있는 인력부족 문제

를획기적으로해소하는계기를마련하고청년일자리창출

에도큰효과를낼것으로기대된다.

서울시는 3D 인력양성사업을 통한 5년간 6천여 명의 신

규 일자리 창출이 한국영화 연간 수출액(09년 1,400만 달

러)의 약 26배에 해당하는 연간 3억 6천만 달러의 수출효

▲삼성전자홍보도우미와직원들이세계최초로출시한3D LED TV를직접시연해보이고있다.

경제

2010년 경제, 3D가 이끈다3D 콘텐츠제작붐…인재양성·기술력강화

영화·TV·휴대폰·교육분야까지사업확대

Page 19: sisatimes 401

NO. 401 SISATIMES 17

과를낼것으로분석하고있다.

아울러 서울시는 1천억 원 규모로 조성한 문화콘텐츠 전

문펀드 중 200억 원을 3D 컨텐츠 제작지원에 과감하게 투

자, 글로벌 문화산업 시장을 공격적으로 선점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와 같은 맥락으로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이재웅)도

최근‘20101년국내콘텐츠산업10대전망및해외콘텐츠

산업6대전망’을발표했다.

진흥원은먼저스마트폰과3D 입체영상등새로운미디어

와기술이대중화되면서이를중심으로한융합형콘텐츠개

발과 소비가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3D 영상산

업의세계적관심이높아지는가운데, 국내에는3D TV시장

을중심으로기술적진화가가속화될것이라는예상이다.

이와함께차세대먹거리로기대되는CG기술의고도화도

중요한 과제로 부상할 것이며, 첨단 융복합 콘텐츠 기술과

디지털콘텐츠 원천기술 중심의 R&D와 그린 IT 개발 활성

화도예견했다.

이에 맞춰 진흥원은 3D·CG분야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아시아 전진기지 역할을 수행할 대한민국 1% 핵심인재를

양성한다.

한국콘텐츠아카데미에서국내콘텐츠산업을이끌창의인

재 육성을 위해 3D 입체영상, CG분야 전문 과정을 개설하

여 문화체육관광부의 후원으로 약 200여명의 핵심 인재를

양성할계획이다.

삼성·LG, 3D 시장에신속히발벗고나서

3D 시장에 가장 빠르게 두각을 보이고 있는 국내 기업은

삼성과LG이다.

지난해세계TV시장에서‘빛의화질LED TV’로광풍을

일으켰던 삼성전자는 올해는‘입체화질 3D LED TV’로

TV 기술의초절정진화를선보였다.

삼성의3D TV 기술은이미2007년 3D DLP TV와 2008

년 3D PDP TV를연달아세계에서가장먼저선보인바있

다. 이에 올해는 3D LED TV를 필두로 3D TV 삼각편대

(LED TV·LCD TV·PDP TV)를갖추고‘3D TV = 삼성

TV’라는 절대공식을 세워, 5년 연속 세계 TV시장 1등의

위업을달성하겠다는각오다.

삼성은업계최초로3D TV 뿐만아니라, 3D 블루레이플

레이어·3D 홈시어터·3D 콘텐츠·3D 안경 等을 총망라

한‘3D 토탈 솔루션’을 완벽하게 갖추며, 최상의 3D 엔터

테인먼트환경도완성했다.

무엇보다3D 콘텐츠는세계적애니메이션제작사인드림

웍스와의 3D 콘텐츠 제휴를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윤부근 사장은“삼성

전자가 오늘 풀 HD 3D LED TV를 업계 최초로 선보이게

됐다”며“ 2010년에도 어느 누구도 모방할 수 없는 삼성만

의 차별화된 풀 HD 3D 화질과 토탈 솔루션 제공을 통해

‘3D = 삼성’이라는공식을만들어갈것”이라고알렸다.

LG전자도 지난 3월3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고양시 킨텍

스에서열리는‘2010 디지털케이블TV 쇼’에셔터안경및

편광안경방식의3D TV와3D 프로젝터등을선보였다.

이날 국내에 첫 공개된 풀(Full) LED 방식의 55인치 3D

LED LCD TV는 최고 수준의 잔상 제거 기술인 480Hz 라

이브스캔기술이처음으로적용돼한차원진화된풀HD 입

체영상을구현했다. 편광안경방식 3D LCD TV의경우지

난 8월 국내 시장에 최초로 출시한 47인치 제품에 이어 55

인치 제품을 추가로 전시했다. 또 상반기 국내 시장에 출시

할 150 인치 대화면의 3D 프로젝터도전시해 차별화된 3D

기술력을보여줬다.

이에 앞서 LG전자는 3D TV의 주요 수요처로 예상되는

교육시장선점에나섰다. LG전자는스카이라이프와공동으

로부산소재한바다중학교에‘3D 영어전용교실’을선보인

바 있다. 3D 영어전용교실에는 119㎝(47인치) 3D LCD

TV 2대를 기증했고, 스카이라이프는 HD 위성방송 수신장

비를설치, 3D전용채널을시청할수있게했다.

LG전자가 3D 교육시장에 뛰어든 것은 3D TV가 생생한

입체영상을 표현함으로써 학생들이 실제 현장에서 수업을

받는 것과 같은‘몰입교육’에 큰 효과가 있어 관련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LG전자는 지난해 11

월교육과학기술부가후원한‘방과후컨텐츠페어’에서3D

에대한교육현장의잠재수요를확인, 교육시장을3D TV의

중요한 수요처로 보고 스카이라이프와 공동으로 3D영어전

용교실을준비해왔다.

EBS는 지난해 12월 LG전자와 3D TV 및 3D 방송 분야

에서 전략적 제휴를 맺고 있는 스카이라이프는 올해 1월 1

일부터 세계 최초로 24시간 3D 전문 채널인 SKY 3D(채널

1번) 방송을시작했다.

LG전자한국지역본부HE마케팅팀이태권팀장은“3D활

용 교육효과가 높은 일선 학교의 3D TV보급에 적극 앞장

설 계획”이라면서“최고의 기술력과 다양한 제품으로 3D

교육시장도선점해나갈것”이라고말했다.

탁경선기자([email protected])

▲부산한바다중학교에서LG전자와스카이라이프가3D TV와HD위성방송수신장비를

기증한후양사관계자와학생들이3D TV방송을시청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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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시사타임즈 2010. 4. 30.

실패하는중소기업들의공통적인특징은무엇일까?

신용보증기금(이사장 안택수)이 부실 중소기업

의 특성을 다양한 각도에서 분석한 연구결과를

발표해관심을끌고있다.

이와 관련해 신용보증기금은 2002년부터 2008년까지

취급한364,436건의신규·증액보증을대상으로부실기업

특성을분석했다.

분석한결과에따르면수익성향상없이매출액만급증한

이른바‘외형성장’에 치중한 기업보다는 적정 수준의 매출

액증가율(10∼20%)을 나타내는 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

할가능성이높은것으로나타났다. 매출액증가율은기업의

성장성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표이다. 매출액증가율이 높

으면높을수록경쟁력이있는기업으로보는것이일반적이

나, 이번연구결과를통해양적성장보다는질적성장이기업

의성장을위해더중요하다는것이입증된셈이다.

또한 기업의 안정성을 나타내는 부채비율이 150% 이하

는 되어야 부실가능성이 적은 상대적으로 양호한 기업으로

평가되었으며, 부채비율이 500%를 초과하는 기업(부실률

5.4%)의경우 100% 미만인기업(부실률 3.4%)에비해부

실률이약2%p 정도높은것으로나타났다. 활동성지표중

에는 재고자산회전율이 높을수록 부실률이 낮아져 효율적

인 재고관리와 매출을 통한 현금확보능력이 중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러한 재무적 요인 외에도 대표자의 성별, 연령 등 비재

무적관점에서도다양한분석이이루어졌다.

◇강해지는여성파워! 사업에서는?

먼저대표자의성별에따른부실률을분석한결과규모가

매우 작은 영세기업군에서는 여성기업의 부실률(8.5%)이

남성기업 부실률(5.7%)보다 더 높았다. 하지만 일반적인

통념과는달리어느정도규모를갖춘총자산10억이상기

업군의 경우에는 여성기업(4.4%)이 남성기업(4.5%)보다

더안정적인경영을하고있었다.

◇50대, 기업경영도잘하는가?

영세기업군에서는 5,60대를 저점으로 연령이 낮거나 높

을수록 부실률이 증가하는 반면, 규모가 클수록 높은 연령

대의 부실률이 낮아졌다. 이는 대표자 개인에 대한 의존성

이큰영세기업에서는고령으로왕성한활동을하기가힘든

연령대에서역시부실률이높은특성을보이는것으로풀이

경제

중소기업 흥망(興亡)에 대한 오해와 진실여성기업이남성기업보다안정적으로경영

기업부실률, 20∼30대높고50대가장낮아

Page 21: sisatimes 401

NO. 401 SISATIMES 19

된다.

◇학력수준에따라사업능력차이는?

학력수준에 따라 사업능력에 차이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논란의여지가있고입증이어렵겠지만, 통계적인수치상으

로는고학력자일수록안정적인경영을하는경향이있는것

으로 밝혀졌다. 통계를 보면 대학원 졸업자(3.5%)에 비해

중학교 졸업 이하(6.7%)가 부실률이 높았다. 특히 고등 중

퇴자(7.5%)가 중학 졸업자(6.7%)보다, 또 대학 중퇴자

(7.4%)가 고교 졸업자(6.2%)보다 부실률이 높은 것은 특

기할만한사항이다.

◇경영자의취미, 마라톤과산책중부실률이높은쪽은?

사업과직접적인관련성이낮을것같은‘취미’의종류에

따라부실률이상당한차이를보이는것은흥미로운사실이

다. 활동적이거나 지구력을 요하는 취미 또는 전문성이 높

은취미를가진경영자가부실률이낮고, 영화감상·음악감

상 등 대중적인 취미를 가진 경영자의 부실률이 높다. 이러

한점은취미생활을선택하는개인의취향과경영능력을좌

우하는인간적속성이높은관련성을지니고있음을의미한

다고볼수있다.

◇설립기간, 뿌리깊은나무가역시탄탄

기업의 설립기간이 길수록 부실률이 낮아지는 것이 일반

적인 현상이나 외감규모 이상의 업력 5년 이하의 기업에서

는다른결과가나타난다. 또한설립기간 5년까지는동일한

설립기간에서 기업규모가 클수록 부실률이 높은 현상을 보

이는데, 이는 창업 초기 사업 기반이 확고하지 않은 상태에

서의외형적인성장이안정성면에서는오히려부정적인요

인이될수도있음을시사한다.

◇동업은과연실패가능성이높을까?

일반적인 생각과는 달리 동업기업이 부실률이 낮은 이유

를 정확히 파악하기는 어려우나, 동업자간 분쟁 등의 부정

적인 요소보다는 상호협력과 견제를 통해 경영이 건실해지

는긍정적인면이크게작용하고있는것으로추정된다.

◇개인기업vs 법인기업

개인기업이 법인기업보다 평균적으로 신용도가 낮고 부

실률이 더 높을 것이라는 보통의 생각과는 달리, 규모가 같

다면 개인기업이 더 안정성이 높다는 의외의 결과가 나온

다. 개인기업의 경영자는 자신이 곧 기업이므로 스스로 좀

더 책임감을 가지고 경영을 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 아닌

가추측해볼수있다.

◇상시종업원수와부실률

상시종업원수는 총자산, 매출액과 함께 기업규모를 구분

하는 중요한 지표로써, 상시종업원수가 증가할수록 부실률

은 매우 고르게 낮아지는 양상이다. 경공업, 건설업에서 종

업원이 아예 없는 one-man 기업의 부실률이 종업원 1∼

20명 기업보다 오히려 더 낮은 이유는 이러한 기업이 나름

대로의장점을가지고있기때문으로보인다.

◇창업을할것인가, 인수를할것인가?

기업규모의 크고 작음에 상관없이 전체적으로 경영형태

가‘인수’인 경우의 부실률이 높아, 사업을 인수함에 따른

장점보다는 단점이 더 크게 작용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가

족의 사업을‘승계’한 경우 외감기업에서는 부실률이 상대

적으로 낮고 영세기업에서는 높은데, 영세기업에서의 승계

는 창업자의 갑작스런 유고로 인한 경우가 많아 동업종에

대한 경험이나 사업의지 부족 등으로 인한 부실이 많은 것

으로해석된다.

◇과도한부채, 얼마나위험한가?

대표적인 안정성 지표인 부채비율이 부실변별력은 있으

나 산업별, 규모별로 우·불량 기준점은 크게 차이가 있으

며, 차입금의존도와 함께 재무 안정성을 평가하는 것이 바

람직하다.

◇창고에쌓인재고! 처리가늦은면곤란

활동성 지표 중 재고자산회전율이 여타 활동성지표와 비

교하여 변별력이 있으나 그 해석에는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 또 매출채권회전율과 매입채무회전율도 당기의 비율

만으로는변별력이거의없으나추세분석을통해기업의장

단점을파악하는데는유효할것으로보인다.

한편 연구결과에 대해 신보 리스크관리부의 류재현 팀장

은“새롭게 시도한 흥미로운 분석결과가 많아 다양한 각도

에서 중소기업을 평가할 수 있는 기초자료로 금융기관 및

신용평가사 등에서 활용가치가 높을 것”이라며“중소기업

경영자에게는 부실이 발생하는 기업의 특성이 무엇인지 타

산지석(他山之石)으로 삼을 수 있는 경영참고자료가 될 수

있을것”이라고강조했다.

탁경선기자([email protected])

Page 22: sisatimes 401

20 시사타임즈 2010. 4. 30.

지속적인 저출산으로 한국은 인구감소사회로의 진

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1984년 합계출산율이 인

구대체 수준인 2.1명 이하로 떨어진 이후 2009년

현재 1.15명으로 OECD 선진국 평균인 1.75명의 65.6%에

불과한수준이다.

이러한 추세가 지속된다면 당장 2010년부터 노동시장의

중핵심 취업연령인 25∼54세 인구가 감소할 것이다. 또한

2100년에는 한민족의 총인구가 2010년 인구의 50.5%에

불과한 2,468만명으로축소되고, 2500년에는인구가 33만

명으로줄어민족이소멸될우려가있다.

이와 관련해 삼성경제연구소는 저출산 현상에 대한 원인

을분석해, ‘저출산극복을위한긴급제언’을발표했다.

경력단절·양육부담이결혼및출산기피주원인

삼성경제연구소의 연구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만혼 및 결

혼기피의현상이1990년대이후저출산의주요인으로등장

한것으로드러났다. 즉, 90년대이후부터만혼으로인한결

혼연령상승이저출산을주도했다는것이다. 여성결혼연령

은1990년24.9세에서2007년28.1세로상승했다.

결혼할 의사가 있는 남녀가 결혼을 기피하는 가장 큰 이

유는 소득과 고용 불안(남 47.1%, 여 19.1%) 및 결혼비용

부담(남 25.1%, 여 21.6%) 등이다. 결혼비용의 72.7%는

주택비용 부담이 차지하며, 2009년 현재 수도권중위 주택

가격은연간중위소득의12.2배에달했다.

더불어양육비용부담이높고양육시간분담이여성에집

중되어 기혼여성도 추가적인 출산을 기피하고 있었다.

2005년 현재 출산할 의향이 있는 20∼44세 기혼여성 중

35.7%는 교육비용을, 16.2%는 양육비용을 출산기피 요인

으로지목했다.

특히결혼과출산으로인한여성의경력단절현상이심각

하여 자아성취 욕구가 높은 여성 중 결혼을 기피하는 경우

가 발생하고, 취업한 기혼여성도 출산을 기피하는 경향이

다. 2009년 현재 여성 고용률은 25∼29세의 경우 65.6%

이나초임연령인 30대초반에는 50.1%로급감하여경력단

절위험이높은상황. 결혼할의사가있는20∼44세미혼여

성 29.8%는 자아성취를, 7.5%는 직장문제를 결혼기피의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또 20∼44세 취업 기혼여성의

46.4%가 자녀양육 부담 및 대화시간 부족을 직장 및 가정

생활병행의가장어려운조건으로봤다.

이러한 저출산 현상으로 인해 생산활동을 담당할 청년층

이 감소하면서 2029년에는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로 떨어

지고, 2050년에이르면-4.8% 수준에불과하게될전망이

다. 또한 리스크를 부담하려는 진취적인 기업가 정신이 약

화되며 지역 커뮤니티가 붕괴되는 등 경제·사회 시스템의

노화현상이심화될우려가있다.

출산율제고를위한비상조치의획기적강구필요

삼성경제연구소는“저출산으로 인한 급격한 인구감소와

성장률저하의심각함을고려하여연금수급혜택차별화등

발상의 전환을 통한 획기적인 대책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

며“생색용 단기대책보다는 새로운 발상을 통해 장기적이

고 실질적인 성과를 추구하는 입체적인 대책이어야 한다”

고밝혔다.

◇ 출산·육아·교육에 대한 파격적인 인센티브 제공=

연구소는먼저국민연금지급액을자녀수에따라최대2배

사회

‘일과 가정의 양립’촉진…출산율 높인다교육및보육비용부담이출산기피의가장큰요인

파격적인센티브제공및양육환경조성대책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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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401 SISATIMES 21

까지 상향 조정하여 다자녀가구의

노후소득 보장해야 한다고 조언했

다. 2자녀 이상 가입자부터 추가되

는 자녀 수에 비례하여 국민연금 소

득 대체율을 상향 조정(예: 3자녀의

경우 70%, 4자녀의 경우 80% 등)

되어야 한다는 것. 또 자녀 교육비에

대한 세액공제 실시해, 교육비를 세

액공제로전환하고공제한도를교육

서비스 가격변동에 연동하여 보육

및 교육 부담을 완화한다. 교육비를

세액공제로 전환하면 영유아, 유치원생, 취학전 아동, 초·

중·고생자녀가정은과표수준과자녀수에따라소득공제

보다 연 195만∼772만원의 감세 혜택이 발생한다는 분석

이다.

이와함께▲자녀수에따라상속세율을비례적으로낮추

고 자녀 상속공제를 확대 ▲보육·교육비 지원을 양육수당

으로 전환 ▲3자녀 이상 가구에 대해 세번째 자녀에 대한

고등학교 등록금을 무상지원 등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공

해출산을장려하자는대안책이다.

◇결혼장려를위한공공지원강화=만혼및비혼현상에

적극적인 대응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았다. 결혼에 대

한 직접적인 인센티브 제공의 방안으로 소득공제 항목에

‘결혼공제’를 추가 신설하는 것을 꼽고 있다. 결혼 1년차에

한해 한시적으로‘결혼공제’항목을 신설하여 소득세부담

을경감하는방안검토해야한다는것이다.

또한 획기적으로 저가주택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미분양

주택을국가가매입한이후신혼부부를대상으로장기임대

하는 방안을 고려할 만 하다. 이는 2007년 12월 이후 11만

호 이상을 지속하고 있는 미분양 주택 해소에 신혼부부 임

대주택 지원을 활용하면 해결 할 수 있다는 것. 보금자리주

택의‘신혼부부 특별공급’대상을 중산층으로 확대하는 방

책이다. 현재는 보금자리주택 중 85m²이하 소형주택의

15%를 평균소득 이하 무주택 유자녀 신혼가구(결혼 5년

이내)에 우선 공급되고 있다. 이를 공급물량을 확대하고 중

산층을수혜대상에편입시켜야한다는주장이다.

뿐만 아니라 혼수·결혼식 비용·신혼여행 비용 등의 일

부를 중앙정부나 지자체에서 보조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

가있다. 또정부주도로저소득층을위한맞춤형결혼매칭

사이트를 구축하고, 등록정보가 충실한 미혼남녀에게 포상

금등을수여하는캠페인이나사이트를통해결혼한커플에

게해외여행비용을지급하는등의초기대대적인이벤트를

개최하자는의견이다.

◇출산여성의취업기회확대= 우리사회는현재육아휴

직 및 유연근무제 보급이 미진하고 가정 내 가사노동 분담

이부진하여여성이직장근무와가사를병행하기어려운실

정이다. 이를해결하기위해서는육아휴직급여를인상하고

가정과 기업에서 여성의 육아 및 가사 부담을 완화하여, 일

과가정의양립을위한노력이필요하다.

구체적인방안으로▲육아휴직급여를휴직전급여에연

동 ▲근로시간 단축청구권의 법제화 ▲공공기간 여성근로

자의육아휴직혹은유연근무허용의무화▲남성의육아휴

직 혹은 육아기 유연근무제적용 비율 높은 기업에‘여성친

화우수기업’으로포상및세제상인센티브부여등이다.

◇다자녀가구를우대하는사회분위기조성= 다자녀가

정을위한자동차운영관련혜택을확대해야한다. 이를위

해우선, 거주지지방자치단체에서다자녀가정임을알리는

신분증과 자동차표지를 발급한다. 다자녀 가구의 7∼9인승

RV용 승용차에 대해 자동차세 및 고속도로 통행료를 감면

하고,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이용을 허용한다. 또한 공공

주차장에다자녀가정전용주차구역을설치하고, 다자녀가

정의차량에게공영주차장을무료로개방한다.

나아가 철도·여객선·항공기 등 대형 교통수단의 요금

할인 및 지정석 마련하고, 놀이시설 이용 시대기시간이 필

요 없는‘익스프레스 라인(Express Line)’이용권 부여한

다.

어린이 보호구역 내 경찰관

을배치해아동을상대로한강

력사건의 발생을 억제. 차량의

제한속도위반, 흡연 등 아동에

게 유해한 행위를 철저히 단속

하고, 유아용품에 대한 안전기

준을 선진국 수준으로 강화해

야한다.

강광일기자([email protected])

연령대별대졸취업자고용증가율현황과전망(2001∼2050년)

여성연령별고용률(2009)

Page 24: sisatimes 401

22 시사타임즈 2010. 4. 30.

게임에 빠져 자식을 굶겨 죽이거나, 나무라는 어머

니를 숨지게 하는 사건이 최근 잇따르면서 인터

넷게임중독이큰사회문제로대두되고있다.

이처럼최근인터넷게임에빠진부부가생후3개월된딸

을 굶겨 죽이는 등 게임 중독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

는데가운데, 정부는‘피로도시스템’등5가지방안제시했

다. 게임업계에서도건전한문화를조성하는데협력키로했

다.

그러나 정부가 발표한 대안책이 이미 게입업체 개별적으

로 실행되고 있거나 실효성을 거두지 못하고 있는 방안을

확대하는 데 그쳤다는 점에서,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

되고있다.

돌연사부터살인까지…

게임에중독된부부가자신의친딸을굶겨죽이거나20대

청년이 어머니를 살해하고, 며칠 동안 인터넷 게임에 몰두

하던 30대 남성이 갑자기 쓰러져 숨지는 등 게임중독으로

인한사건사고가잇따르고있다.

인터넷게임에중독돼생후 3개월된딸을상습적으로방

치, 굶어 죽게 한 김모(41)씨와 부인 김모(25)씨가 도주 5

개월 만에 붙잡혔다. 경기 수원 서부경찰서는 김모씨와 부

인김모씨에대해유기치사혐의로구속영장을신청했다.

수원경찰서에 따르면 김씨 부부는 지난해 9월23일 오후

7시쯤 생후 3개월 된 딸을 지하 단칸방에 혼자 두고 인근

PC방에가서12시간동안밤새인터넷게임을했다. 다음날

오전 7시께 집에 왔을 때는 이미 아이는 숨져있고, 이들 부

부는경찰에신고를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숨진 아이가 말라 죽어 있었던 점

과 아이의 우유병에 곰팡이가 피어 있는 것을 발견하고, 국

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부검을 의뢰했다. 그리고 부검결과

‘장기간 영양 결핍으로 인한 기아사’로 판명났다. 숨진 아

이는 하루에 7∼8번 먹어야 하는 우유를 부모의 인터넷 게

임때문에하루한번정도만먹은것으로밝혀졌다.

이 과정에서 김씨 부부는 부검을 하는데 겁을 먹고 도주

를 감행, 그간 여러 곳을 전전했다. 그러다 도주 5개월 만에

경기양주시처가에전입신고를하고숨어있다가검거됐다.

이 부부가 친딸까지 굶겨 죽여가며 매일 밤 PC방에서 하

던 게임은 육성 롤플레잉 게임으로, 게임 상에서 캐릭터와

함께 부과되는 여자 아이 캐릭터를 키우는데 열을 올린 것

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블로그에 케릭터 육아일기 등을 쓰

사회

‘PC게임 중독’, 사회가 병들고 있다게임산업의비약적발전그늘속에병폐만연

정부-업계, 예산증액등과몰입대응강화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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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401 SISATIMES 23

는등숨진아기보다가상의딸에더집착했다.

이 뿐만 아니라 지난 설날에도 게임 중독으로 인해 사건

사고연달이발생했다.

설날인 2월14일, 53살 김 모 씨가 아파트에서 숨진채 발

견됐다. 사흘 만에 검거된 피의자는 아들 22살 오 모 씨였

다. 어머니가 인터넷 게임에 빠져 지낸다며 나무라자 일주

일 전 둔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것이다. 범행 직후 오 씨의

행동은 상식을 벗어났다. 그는 방안에서 TV를 보다가 태연

히PC방에들러인터넷게임까지즐겼다. 게임에대한집착

은 도피과정에서도 계속됐다. 오 씨는 모텔에 숨어 지내면

서훔친모친의카드로수십만원짜리게임기를구입했다.

그런가하면, 설 연휴 기간을 포함해 닷새 동안 PC방에서

인터넷 게임을 하던 30대가 숨지는 사고도 있었다. 32세인

손 모 씨는 식사도 거른채 게임에만 몰두하다가 쓰러져 병

원으로옮겨졌지만결국목숨을잃었다.

문화부, 게임중독방지에예산10배증액

문화체육관광부와 (사)한국게임산업협회는 문화부 7층

브리핑실에서게임과몰입에대한대응체계강화방안을밝

혔다.

문화부는게임산업의건전하고지속적인발전을위해게

임 과몰입 등 역기능 해소 문제가 매우 중요하다는 인식 아

래 게임 과몰입 문제에 대한 체계적인 대응을 위한 5가지

주요추진방향을제시했다.

▲‘피로도 시스템’도입 확대 ▲게임 이용자 상담치료사

업 강화 ▲‘2010 그린게임캠페인’지원 ▲게임과몰입대응

TF 활성화▲게임과몰입대응사업예산10배증액등 5가

지주요추진방향이다.

먼저‘피로도시스템’은일정시간이지나면게임이용자

에게 경고 문구와 함께 접속을 차단하거나, 게임 캐릭터의

능력이 떨어지게 하는 등 페널티를 주는 특수 프로그램이

다. 정부는‘피로도시스템’을적용이용이한다중접속역할

수행게임(MMORPG)을 중심으로 확대하고, 다른 장르의

게임에대해서는업계와협의해각각에적합한시스템을개

발키로 했다. 다만 일정 시간 이후 물리적으로 게임의 접속

을차단하는‘셧다운시스템’은현재국회에관련법개정안

이계류중인만큼다양한논의를지속할계획이다.

또한게임이용자들을위한상담과치료사업도강화된다.

게임업계도 이 사업에 나서게 할 예정으로, 게임을 과도하

게 이용하는 사람을 병원과 연계된 전문 상담이나 치료 서

▲게임과몰입현상에게임업계도책임을지고문제해결에적극적인자세를취해야한다고밝히고있는정욱한게임대표와김택진엔씨소프트대표.

Page 26: sisatimes 401

24 시사타임즈 2010. 4. 30.

비스를받게한다는내용이다.

이와함께게임과몰입대응사업예산도50억원, 즉 10배

수준으로 늘려 실질적인 사업이 이뤄지게 할 계획이다. 그

동안 문화부의 게임 중독 대응 예산은 연간 약 5억2천만원

이었으며, 이 예산은 모두 청소년들을 위한 게임 중독 예방

과 상담 사업용으로 사용됐다. 이에 정부는 수혜 범위를 높

이고 성인 대상의 게임 중독 사업 기반도 마련하기 위해 관

련 예산이 증액될 필요가 있다고 보고, 관계부처와 협의해

예산을50억원이상확보한다는방침을세웠다.

유인촌 장관은“현재 예산이 모두 청소년 대상 게임과몰

입 예방·상담사업에 이용돼 성인 대상 게임과몰입 예산이

전무한 상황”이라면서“예산을 늘려 청소년 게임과몰입 대

응사업 수혜범위를 현재 10% 미만에서 50% 수준으로 높

이고 성인 게임이용자를 위한 상담인력 양성 및 실태조사

등에자원을투입할계획”이라고설명했다.

유장관은또“그간청소년상담원과연계해게임과몰입빙

상담사업을 추진해 왔지만 규모와 수혜대상 측면에서 매우

부족했다”며“게임업체가 게임을 과도하게 이용하는 이용

자에대해병원과연계된전문상담과치료서비스를제공하

거나 또는 게임업계가 공동으로 상담·치료사업을 실시하

는등의방안이TF에서논의중”이라고알렸다.

이밖에 게임업계와 학계, 청소년 전문가 등 20여명으로

구성된‘게임과몰입대응 TF’를 활성화하겠다는 뜻도 전달

했다.

문화부는지난해12월게임산업의지속적발전을위해소

위게임중독으로알려진과몰입등역기능해소가시급하다

는 판단아래‘게임과몰입대응 TF’를 설립, 운영해왔다. 기

존에 운영하던 게임과몰입대응TF는 NHN한게임, 넥슨, 엔

씨소프트, 네오위즈게임즈, CJ인터넷 등 5개 게임사가 주

대상이었지만 게임 업체 전체로 논의 대상을 확대키로 했

다.

한편 한국게임산업협회도 게임업계의 사회적 책임을 다

한다는방침이다. 과몰입해소를위한예방프로그램을확대

하고, 교육및캠페인사업을적극적으로벌인다.

행정안전부, 보건복지가족부, 교육과학기술부 등 관계 부

처와 한국청소년상담원, 한국교육학술정보원, 한국정보화

진흥원등유관기관등도적극나서공동세미나를개최하는

등청소년게임과몰입을방지하기위한대응에나선다.

“게임중독은게임회사의책임”

게임 중독으로 인해 사회적 문제가 커져감에 따라, 공급

자인게임업체에게도화살이돌려지고있다.

분명한 것은 정부가 지속적으로 게임산업의 정책과 정보

기능을 내실화하고, 핵심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등 게임 산

업을발전시키기위해다양한부분으로노력을보였다는점

이다. 이에 게임 산업의 발전은 그만큼 비약적으로 발전을

했고, 찬란한 빛 이면에 게임 중독자를 양성하는 그늘을 양

성하게 된 것이다. 계속적으로 게임 중독의 사회적 문제가

대두되고 있음에도, 정부는 물론 게임 업체가 나서서 취한

행동은 사태를 해결하는데 충분하지 못했다. 이 때문에 나

몰라라 행동을 취했던 업계에 대한 비난의 화살은 당연한

순차가됐다.

뒤늦은 감이 없지는 않지만, 게임 업계는 게임 중독의 근

본적원인에게임회사의책임이있다고인정하고향후게임

과몰입을막기위해대책을세워나겠다는입장이다.

이와 관련해 NHN 게임포털 한게임 대표대행을 맡고 있

는 정욱 대표는 지난 3월5일 제주도 해비치호텔에서 열린

‘한게임 익스 2010’기자간담회에서“최근 발생한 충격적

인 게임 중독 사건들에는 분명히 게임회사 책임이 있다”면

서“게임이 이용자의 몰입을 이끌어내도록 기획되고 연출

되지만, 지나친경우가발생할수있는만큼이를막기위한

▲온라인게임에빠져3개월된딸을방치해굶겨죽인부부가즐긴게임으로밝혀진

‘프리우스온라인’

Page 27: sisatimes 401

NO. 401 SISATIMES 25

대책을세워야하는것”이라고강조했다.

한게임은 지난해부터 웹보드게임 이용자의 과몰입을 막

기 위해 7단계 이용자 보호 프로그램(UPP·User

Protection Program)을실시하고있다.

UPP는 게이머의 플레잉타임(실제 게임하는 시간)을 월

별 단위로 체크해 과몰입 시 쪽지로 알려준다. 쪽지가 효과

가 없는 경우엔 전화로 알려주고, 이도 안되면 접속을 강제

로차단하거나마지막단계로병원치료를도와준다.

한게임은 웹보드게임 뿐만 아니라 MMORPG(다중온라

인롤플레잉게임) 등 향후 선보일 신작에도 비슷한 과몰입

방지장치를도입하는등관련대책을강화할계획이다.

엔씨소프트도게임이용자들의과몰입(중독)을방지하기

위해 릴렉스시스템(가칭)을 도입하는 등 기술적 강화 방안

을모색한다.

엔씨소프트는 3월 8일 개최한 주요 임원 회의를 통해 이

같이결정했다.

이재성 대외협력·홍보실 상무는“릴렉스시스템(가칭)

등성인이라하더라도지나치게계속해서게임플레이를하

는 것을 방지할 수 있는 다양한 기술적 방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말했다.

이 상무는 이어“아동과 청소년에 대해서는 올바른 이용

습관이 몸에 밸 수 있도록 쿨타임(가칭)존을 신설하는 등

특별한제도를추가로검토하고있다”고알렸다.

그는“최근의 게임 과몰입 관련한 불미스런 사건에 대해

비록 엔씨소프트의 게임이 직접적으로 연관되지 않았다고

해서 적당히 넘어가려 하지말고 엔씨소프트에 대한 외부의

기대가 큰 만큼 실효성 있는 대책을 조속히 강구할 것”이라

고표명했다.

김택진엔씨소프트대표는이날최근과몰입이슈에대해

“게임은분명현대인의삶에활력소가될수있지만이는가

정이나 일상생활과의 조화를 이룰 때 참된 의미를 갖는다”

며“비록 힘이 더 들더라도 게임이 조화로운삶의 활력소가

될수있도록다같이매진해나가자”고설파했다.

김 대표는 또한“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보면 얼마나 친환

경적이냐는 점이 이미 중요한 글로벌 경쟁력으로까지 부상

했다”면서“이 같은 흐름을 잘 읽어 게임이 세계 시장에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문화콘텐츠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과몰입예방에도결코소홀히하지말라”고당부했다.

해결방안실질적인효과는의문

정부와 업계가 게임 과몰입에 대응방안을 내놓기는 했지

만, 일단은 급조된 방안이기 때문에 과연 그 실효성이 있을

지는의문이다.

게임업계에서실행되고있는과몰입상담프로그램은대

부분의 업체들이 실행하고 있지만,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

다.

뿐만아니라‘피로도시스템’의경우이것을게임캐릭터

별로적용을할것인지, 개정별로적용할것인지, 혹은 IP 별

로적용할것인지에따라문제가달라진다.

게임 캐릭터와 유저의 개정별로 적용된다 한다 하더라고

게임을 하는 사람이 다른 주민등록번호로 개정을 여러 개

만들어 한다면 소용이 없기 때문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IP

별로적용을한다고해도, PC방에서하게되면그것도별로

효과를볼수없게된다.

나아가현재이‘피로도시스템’은롤플레잉게임에서먼

저 적용할 방침이어서, 고스톱이나 포커 등 웹보드 게임에

서는실효성이전혀없다. 이에따라정부는다른장르의게

임에 대해서는 업계와 협의하여 적합한 시스템을 개발하기

로했지만, 과연이시스템이언제만들어질지는의문이다.

게다가 일정 시간이 지나면 물리적으로 접속이 차단되는

‘셧다운시스템’도향후어떠한변수가생길지모르는상황

이다.

전문가들은 청소년기 게임 중독이 성인으로 이어질 가능

성이매우높다고지적했다.

행정안전부가 2008년 인터넷 중독 실태를 조사한 결과

중독률은 8.8%, 중독자수는 199만9000명이었다. 또 한국

정보화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청소년 인터넷 중독자가 무

려14.3%로100만명을웃도는것으로추산됐다.

폭력적인 게임을 자주하는 초등학생들은 실제로 부모 살

해충동을느끼는것으로조사됐다. 놀이미디어교육센터는

서울지역 7개 초등학교 4∼6학년 학생 1361명을 상대로

인터넷 게임 생활 실태를 조사한 결과 46%가 이용 등급이

제한된 총기류 살상 게임을 하고 있었다. 또 자신을 꾸중하

는 어머니에 대해서는 게임 속의 적군으로 착각하여 살해

충동을느꼈다는것이다.

이 청소년들을 그대로 방치하게 되면, 결국은 성인이 되

어서는더심각한문제를야기시킨다는분석이다.

이와 같은 맥락으로 민생경제정책연구소는‘어린이-청

소년보호특별법’제정과함께, 이특별법을관장할대통령

직속특별기관도필요하다고주장하고있다.

시민단체들은급조된해결방안이아닌, 구체적인효과를

볼 수 있는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

어귀추가주목된다.

탁경선기자([email protected])

Page 28: sisatimes 401

26 시사타임즈 2010. 4. 30.

별정통신사를 통해 가입한 이동전화 관련 소비자 불만

이급증하고있어주의가요망되고있다.

이와 관련해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2009년 한 해 동안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별정통신사 가입 이동전화 관련 소

비자상담 건수는 471건으로 2008년의 310건에 비해

51.9% 증가한것으로나타났다.

비싼요금, 질낮은서비스에불만많아

김모씨(남, 30대)는 지난해 4월 직장으로 찾아온 영업사

원을 통해 휴대폰 할부구입을 계약을 체결했다. 이때 영업

사원은월요금은3∼4만원정도면충분하다고김모씨에게

설명했지만, 실상 청구되어 온 금액은 10∼15만원이 청구

가됐다.

같은시기노모씨(남, 20대)는이동전화가입1개월후에

커플요금제로전환이가능하다고듣고여자친구와함께30

개월약정조건으로휴대폰을구매했다. 그런데 1개월후요

금제 변경을 신청하니 커플요금제가 없어 변경이 불가하다

는얘기를들었다.

이모씨(여, 60대)는 2008년 1월 단말기를 무

료로 제공받는 조건으로 이동전화 24개월 가입

을 약정했다. 이모씨는 약정기간 만료 후 계약해

지를 위해 고객센터에 전화를 하였으나 연결이

되지 않아 내용증명 우편을 발송하였지만 아무

런연락을받을수가없었다.

안모씨(남, 불명)의경우는지난 2008년 10월

번호이동시 단말기가 공짜라는 문자를 받고 이

동전화에 신규 가입했다. 휴대폰에 동봉된 계약

서에 단말기 대금이 표시되어 있었지만 판매자

가신경쓰지않아도된다고하여그는서명을하

고 택배로 발송했다. 그리고 같은 해 12월 평소

사용요금보다과다한금액이청구되어확인해보

니, 단말기대금이합산청구된사실을알게됐다.

그런가 하면, 도모씨(남, 30대)는 2008년 8월

지인의 소개로 24개월 약정의 공짜폰을 제공받

아 이동전화에 가입했다. 도모씨는 사용중 단말

기 대금이 청구되고 통화료가 10초당 20원으로 가입당시

설명과달라해지를신청하니약정기간이30개월이라고통

보를받았다.

이처럼 별정통신사에 가입하며 피해를 받는 사례들이 점

차증가하고있다.

2009년에 접수된 471건의 소비자상담 유형을 살펴보면,

요금이 비싸고 요금제 변경이 불가하다는 등의 요금 관련

불만이28.0%(132건)로가장많았다.

이와함께▲고객센터와통화가어렵거나가입해지및기

기변경이 불편하다는 등 서비스 미흡에 대한 불만이

18.0%(85건) ▲과도한해지위약금부과15.9%(75건) ▲

해지 지연 또는 누락 8.5%(40건) ▲약정기간 미고지 또는

임의변경 8.1%(38건) ▲통신사 오인에 따른 해지 문의

6.4%(30건) ▲단말기 대금 부당청구 3.4%(16건) 등의 순

이었다.

소비자원은 요금에 대한 소비자불만이 많은 것에 대해

“별정통신사의 경우 가입시 무료나 임대형식의 단말기를

제공받는조건으로다소비싼요금제를약정기간동안유지

사회

별정통신사 이동전화 이용 불만 급증관련상담건수1년동안52% 증가

가입시계약조건꼼꼼히체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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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401 SISATIMES 27

해야 하거나, 기간통신사에 비해 요금제가 다양하지 않아

개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요금제를 선택하기 어렵기 때

문이다”고분석했다.

가입자모집시정확한정보제공해야

비싼 요금, 질 낮은 서비스에 대한 불만 이외에도 별정통

신사를기간통신사로오인하여가입하게된경우도다수있

었다.

김모씨(여, 30대)는 2009년 11월 ○○통신망을 사용한

다는 설명에 유명통신회사 이동전화에 가입하는 것으로 생

각하고 계약을 체결했다. 그런 후 기본요금이 낮은 요금제

로 변경을 요청하니 30개월간 변경이 불가하다고 하여 알

아보니별정통신사에가입한것이었다.

또 다른 김모씨(남, 불명)도 2008년 11월 전화권유를 통

해 ○○통신사 가입권고를 받고 휴대폰을 무료로 제공받아

사용했다. 김모씨는 휴대폰과 함께 온 계약서에 상세 계약

조건이 명시되어 있지 않고 서명만 해서 보내라는 요청을

받아 그렇게 했는데, 한 달 후에야 계약기간이 30개월이고

별정통신사에가입된사실을알게됐다.

이와같이소비자의36.5%(172건)는가입시별정통신사

가 아닌 기간통신사로 오인한 것으로 밝혀져, 가입자 모집

단계에서 별정통신사에 대한 정보가 정확하게 제공될 필요

가있는것으로드러났다.

정통신사가 제공하는 이동전화에 가입할 경우 기간통신

사 고객센터 이용이 어렵고, 별도의 요금제를 적용받는다.

또한 요금제 선택에 제한이 있거나 변경이 불가하고, 약정

기간도 2년 이상 장기인 경우가 많다. 그러나 상당수 소비

자들이 이러한 차이점을 알지 못한 채 가입함에 따라 서비

스이용중불편을느끼는것으로분석된다.

별정통신사 이동전화 가입은 일반판매(41.2%)보다 텔레

마케팅·방문판매·통신판매·다단계판매 등 특수판매 방

식(48.8%)을 통해 많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가입

단계에서 계약서 작성에 소홀한 경우가 많아 가입 후 위약

금, 약정기간, 단말기대금등주요한계약내용이계약당시

설명과 다르더라도 이를 입증하지 못해 피해를 입는 것이

다.

소비자원은“이 같은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입시

반드시 계약서를 작성하고 계약내용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

다”면서“계약기간·요금제·위약금·단말기 대금과 같은

중요사항이 제대로 기재되어 있는지 확인해야 함은 물론,

특약사항도반드시계약서에기재한후교부받아보관해야

한다”고충고했다.

더불어 개통취소는 휴대폰을 사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청

약철회기간(통신판매 7일, 방문판매 14일) 이내에 요청하

고, 의사표시는가급적내용증명우편을이용하면된다.

구체적으로이동통신서비스업소비자분쟁해결기준을보

면, 먼저법정대리인의동의없는미성년자계약건이나명의

도용계약으로인한피해는계약을취소할수있다.

또한주생활지에서의통화품질불량이었을때, 가입14일

이내는계약해지가가능하고가입15일이후6개월이내에

는계약해지및해지신청직전1개워기본료50%를감면해

준다.

6시간이상서비스중지또는장애로인한피해를받았을

때는손해배상을받을수있는데, 단손해가천재지변등불

가항력이나소비자의고의또는과실로인하여발생한경우

에는배상에서제외된다.

신청하지 않은 부가서비스 요금 징수에 대해서는 환급을

받을수있고, 무료서비스사용후서비스동의없이유료서

비스로전환되어발생된피해에대해서는유료로전환된시

점에서부과된요금을환불및계약해지할수있다.

한편 이동전화 별정통신사는 기간통신사(케이티, 에스케

이텔케롬, 엘지텔레콤)의 이동전화 회선을 임대하여 가입

자를모집하고, 자체적으로고객관리와요금부과업무등을

하는통신사로서무선재판매회사라고도한다.

현재별정통신사는▲케이티무선재판매-에넥스텔레콤,

에버그린 모바일 ▲엘지텔레콤 무선재판매-나이스모비코,

디지털GNG, 텔민트닷컴, 넷파코퍼레이션, 몬티스타텔레콤,

씨엔엠브이앤오, 비엔에스솔루션, 드리미정보통신, 세계로

등이있으며에스케이텔레콤무선재판매는없다.

조미순기자([email protected])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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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시사타임즈 2010. 4. 30.

행위허가 규모 및 연접규제 대폭 개선 등의 내용을

담고 있는‘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시

행령이 29일 개정 시행돼, 경기도내 개발행위 허

가가쉬워질전망이다.

개정된내용에따르면단일시설물은그입지및기반시설

등에 대하여 시·도 또는 대도시 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를

거치면 개발행위 규모에 관계없이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하

지않아도설치가허용됐다. 또주택및제1종근린생활시설

에 대하여만 연접개발제한이 배제되었으나 제2종근린생활

시설까지 확대했다. 공장 등 건축물의 집단화를 유도하기

위하여조례로정하는요건에맞게건축하는경우에는연접

제한에관계없이건축이허용된다.

이와 함께‘부천시 소사재정비촉진지구 변경 지정 및 재

정비촉진계획결정 처분 취소 소송’에서 피고 경기도에 승

소판결이남에따라, 유사소송에영향이클것으로보여지

고있다.

규모및연접규제개선…신·증축물활발예상

당초 개발행위허가 규모 이상으로 개발하려면 지구단위

계획 수립을 통해야만 가능했으나, 이번 개정으로 용도지

역·지구에 적합한 시설로서 단일시설물일 경우에는 시·

도 또는 대도시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치면 설치를 허용

하는것으로개정됐다.

기존의 개발행위허가 가능 면적은 주거 상업 자연녹지·

생산녹지지역은 1만㎡ 미만, 공업지역은 3만㎡ 미만, 보전

녹지는 5천㎡ 미만이고, 관리지역과 농림지역이 3만㎡ 미

만, 자연환경보전지역은5천㎡미만이다.

더불어 제1종근린생활시설로 허가 받은 후 변칙적으로

제2종근린생활시설에서 가능한 소규모 제조업을 운영하는

사례가있고단속에도현실적인어려움이있어, 제2종근린

생활시설(안마시술소 등 일부시설 제외)에 대하여도 연접

규제를배제하는것으로개정했다.

연접개발제한지역에서 공장 등 건축물의 집단화를 유도

하기 위하여 ▲용도지역 ▲허용하는 건축물의 용도 ▲기존

건축물의대지로부터거리▲기존개발행위면적등을조례

로정하는요건에맞게건축하는경우에는연접제한에관계

없이 건축을 허용하는 것으로 바꼈다. 연접적용 배제에 대

하여는시군에서조례를개정한후부터적용되도록했다.

연접규제란 난개발 방지를 목적으로 연접하여 개발하거

나 수차례에 걸쳐 부분적으로 개발하는 경우에는, 이를 하

나의개발행위로보아그면적을산정하여개발행위허가규

모이내로규제하도록하는제도이다.

그동안 경기도에서는 연접제한 규제로 점(點)적 개발이

유도되어 오히려 난개발이 유발됐고, 기존의 공장 등 생산

부동산

경기도, 개발행위 허가 쉬워진다토계획법시행령29일개정…연접규제등대폭개선

경기도부천시소사뉴타운괴안11B구역승소판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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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들이 증축이 불가피한데도 증축을 하지 못하는 사례가

많이있다고경기도는밝혔다.

나아가 경기도는 새로운 사업이 필요하여 공장을 신설하

려고 해도 신설할 수 없도록 하는 이러한 불합리한 연접규

제가시급히개선되어야한다고주장하며, 국토해양부에수

차에걸쳐건의하는등전방위적으로노력해왔다.

경기도관계자는“시행령개정으로각종개발행위에대한

규제가 대폭 완화되어 신·증축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기업

의 투자가 활성화되어 지역경제가 활성화 될 수 있는 기틀

이마련되어기쁘다”면서“그러나제기되고있는난개발우

려 등에 대하여는 시군과 함께 면밀한 검토를 거쳐 심혈을

기울여추진해나가겠다”고말했다.

경기도‘뉴타운소송’승소, 사업탄력예상

한편, 29일 수원지법 행정1부 재판부는 부천 소사뉴타운

괴안11B구역 일부 주민들이 경기도를 상대로 낸‘부천시

소사재정비촉진지구 변경 지정 및 재정비촉진계획결정 처

분취소소송’에서피고경기도에승소판결했다.

경기도는 지난해 5월1일에 부천 소사재정비촉진지구 변

경지정및재정비촉진계획을결정하였고그중괴안11B구

역 주민 일부가‘경기도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조례’(이하

도정조례)가 상위법령 위임범위를 초과하였다는이유 등을

들어2009년7월31일수원지방법원에소송을제기했다.

원고측은“도정조례가 상위법령인‘도시 및 주거환경정

비법’(이하 도정법)에서 노후·불량건축물은 도시미관의

저해등으로인해철거가불가피한건축물인지여부를먼저

확인하도록한법령규정의범위를벗어나독자적인구역지

정 요건을 정하였으나, 이를 근거로 촉진지구 변경 지정과

함께 재정비촉진계획을 결정한 것이므로 피고의 처분은 취

소되어야한다”며소송을제기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도정조례가 상위법령을 벗어나지 않았

고, 도정법상의노후·불량건축물적용기준에따라정당한

절차를 거쳐 처분한 것이므로 적법하다며 피고(경기도)의

주장을받아들였다.

경기도에서는이번재판판결의의미를크게보고있다.

경기도는“그간 안양냉천 주거환경정비사업구역 정비계

획수립및부천시원미뉴타운재정비촉진계획결정관련1

심 패소 판결로 인해 뉴타운사업 및 정비사업 추진에 지장

을 받은 후 패소의 주 원인이 된 모호한 법령규정을 명확히

정비하도록정부에법령개정을건의했었다”면서“주민갈등

해소및법령의원활한추진을위한노력으로개정법률(안)

이국회상정되는등조만간관련규정의개정을눈앞에두고

있다”고설명했다.

경기도는 또한“도에서는 자체적으로 도정조례에 법령근

거규정을세분화하고내용을명확히하기위해도정조례도

이미 4월19일에 개정했다”며“법령개정 전까지의 원활한

뉴타운사업 추진을 위해 노후불량건축물에 대한 세부 운영

지침을마련하여시행중에있다”고전했다.

이러한시기에이번판결로인해경기도와행정소송중에

있는 부천시 원미뉴타운 재정비촉진계획 결정처분 취소소

송과 광명뉴타운 재정비촉진계획 결정처분 취소소송 등에

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부동산 경기 침체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재건축, 재개

발사업 등 도시재생사업 추진에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하고있다.

이와더불어경기도에서는재건축, 재개발사업등도시재

생사업의원활한추진을위해서많은정책과제도개선을추

진중에있다.

우선사업추진에따른주민들의부담경감을위해시·군

별 1천억원 범위 내에서 기반시설 설치비 국비지원 의무화

를 추진하여, 지난 3월31일 이를 법제화하여 그 결실을 맺

었다. 또 실질적인 국비지원이 되어 사업추진에 도움이 될

수 있게 하기 위해 도시재생법제 개편 및

공공관리자 제도 도입 등 국토해양부와 지

속적인제도개선을적극협의중에있는것

으로알려졌다.

경기도 관계자는“상반기에는 뉴타운사

업에따른주민갈등해소및주민참여활성

화를 위해 뉴타운 시민대학을 운영했다”면

서“하반기에는 재산관리처분, 사업추진협

의회, 조합설립, 세무, 법무상담 등 주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더욱 내실 있게 지속적으

로시민대학을운영할방침이다”고알렸다.

아울러“주민 재정착율 제고 및 자족성

확보를 위해 일자리 창출 포럼 구성·운영

과 재정착율 제고를 위한 주거안정지수 개

발용역을 활발히 진행하는 등 뉴타운사업

활성화를 위해 더욱 매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탁경선기자([email protected])

▲경기도부천소사뉴타운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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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시사타임즈 2010. 4. 30.

도요타자동차의 대량 리콜사태 이후 국내기업 5곳

중 1곳은 경영방침에 눈에 띌만한 변화가 있었다

는조사결과가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는최근국내제조업체1,420개사를대상

으로실시한‘최근도요타리콜사태에대한기업인식’조사

했다.

이 결과에 따르면, ‘도요타의 대규모 리콜사태로 인해 회

사 경영방침에 변화가 있었냐’는 질문에 기업들의 20.6%

가‘눈에 띌 만한 변화가 있었다’고 답했고, 절반가량

(52.4%)은‘특별한변화는없었지만품질과안전문제에대

한인식이강화되었다’고밝혔다.

이와 함께 소비자들은 기업이 리콜 조치를 했다는 그 자

체만으로는 단순히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지않는것으로드러나, 앞으로업계경영방침변화에힘

이실릴것으로예상되고있다.

도요타·포르쉐등명품차잇따라리콜

전 세계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약 3만4000대

의 리콜(결함보상)을 실시한 일본 도요타자동차의 국내 판

매차도리콜이실시됐다.

국토해양부는 그동안 판매한 도요타 자동차에 대한 정밀

조사(교통안전공단자동차성능연구소) 결과도요타자동차

12,984대(3차종)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되어 한국도요타자

동차(주)에서리콜을실시한다고알렸다.

조사결과국내에수입, 판매한자동차9개차종중3개차

종(렉서스ES350, CAMRY, CAMRY Hybrid)의 경우 초기

에 공급한 렉서스ES350용 구형 카페트매트를바닥에 고정

시키지 않고 사용할 경우, 카페트매트가 앞으로 밀려 올라

가 가속페달을 간섭하여 가속페달이 복귀되지 않을 가능성

이발견됐다.

국토해양부는또“도요타자동차에이어독일포르쉐의공

식 수입업체인 스투트가르트스포츠카(주)에서 수입·판매

한포르쉐3차종(파나메라S, 파나메라4S, 파나메라터보)

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되어 제작사에서 자발적으로 결함을

시정(리콜)한다”고밝혔다.

포르쉐 결함내용은 앞좌석(운전석, 조수석)을 맨 뒤로 밀

어 놓을 경우 안전벨트가 고정부위에서 빠질 수 있는 가능

성이있다는것이다.

업계, 완성품의품질·안전관리활동강화

대한상공회의소가 실시한‘최근 도요타 리콜사태에 대한

기업인식’조사 결과를 보면, 동종업종인 자동차업체의 경

우60.7%가‘경영방침에변화가있었다’고답해트렌드변

화를 선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

(29.2%)이 중소기업(17.4%)보다 상대적으로 적극적이었

던것으로조사됐다.

경영방침 변화의 내용으로는‘완성품의 품질·안전관리

활동 강화’(52.6%)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부품·소재협력업체관리강화’(27.8%), ‘문제발생시대

응체계확립’(15.7%) 등의순이었다.

이러한 변화는 우리기업도‘제2, 제3의 도요타’가 될 수

있다는 인식에서 출발한 것으로 분석됐다. ‘도요타 사태와

같은 일이 우리 기업에게도 일어날 수 있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기업들의64.4%는‘충분히일어날수있는일’이라

고 답했고,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답한 기업도 33.1%

에달한것이다.

뿐만 아니라 기업들은 도요타 리콜사태가 국내산업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인식하고 있었다. ‘도요타 리

콜사태로 국내 관련업계가 반사이익을 볼 수 있는가’라는

물음에응답기업의66.3%가‘반사이익을볼수있을것’이

라고 답해‘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24.6%)과‘오히려 부

자동차

리콜사태, 국내기업 경영변화 바람 일으켰다도요타이어포르쉐도리콜실시…소비자관심상승

기업내상품의품질및안전문제에대한인식높여

리콜조치된도요타렉서스ES350

Page 33: sisatimes 401

NO. 401 SISATIMES 31

정적영향이있을것’(9.1%)이란응답보다월등히많았다.

이들이 기대하는 반사이익으로는‘자동차시장 점유율 상

승’이 60.5%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한국자동차 이미지

개선’(17.3%), ‘부품 및 품질관리 강화기회’(11.6%), ‘부

품업체판로확대’(10.3%)도적지않은비중을보였다.

반면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들은‘해

외바이어 요구사항 강화’(48.0%), ‘동반 판매부진’

(23.5%), ‘제품원가 상승요인 작용’(17.3%) 등을 그 이유

로꼽았다.

도요타사태가 일어나게 된 배경에 대해서는‘품질’보다

는‘초기대응 미흡’이라고 답했다. 국내기업들의 59.9%가

도요타 사태발생의 근본 이유에 대해‘문제발생초기 대응

미흡’을 지적했고, ‘소비자안전과 직결된 문제’, ‘급속성장

에 따른 부작용’, ‘품질문제’등은 각각 14.8%, 14.1%,

11.2%로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대한상공회의소는“수천, 수만개의 부품이

모여 완제품이 만들어지는 제조업은 품질결함 가능성을

100% 없애는 것은 힘든 일이다”면서“중요한 것은 발견된

문제에대해신속하고철저한대응”이라고풀이했다.

소비자들‘진심어린’리콜을원한다

기업의입장에서는곤혹스러운선택일수밖에없는제품

의‘리콜’조치. 장기적으로는제품관리의긍정적인면도기

대할수있겠지만, 단기적으로는소비자들의부정적인인식

을 피해갈 수 없어 최악의 경우가 되기 전까지는 피하고 싶

은기업의‘리콜’에대해소비자들은어떻게생각할까.

시장조사전문기관트렌드모니터가기획하고엠브레인이

실사를진행한‘자동차리콜관련소비자인식조사’결과를

보면, 42.3%의 소비자들은‘자동차 품질 자체에 불신이 생

길것같다’고비교적부정적으로드러났다.

하지만 40.3%의 응답자들은 대체로 긍정적인 부분이 있

다고언급해, 전반적으로소비자들은리콜조치의긍정적인

부분과부정적인부분을균형있게인식하고있는것으로보

였다.

이와는반대로최근실제로실시된‘리콜조치’에대한반

응은매우다른양상이었다.

최근국산차(현대)의리콜조치에대해서는‘긍정적인의

견(해당업체의 신뢰도가 증가+향후 차량 구매시 고려)’이

55.0%로 부정적인 의견(18.8%)에 비해 월등하게 높았다.

그렇지만 수입차(토요타)의 리콜 조치는 소비자들 54.9%

가 최근 수입차종 브랜드의 리콜 조치를 매우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어서, 국산차의 리콜 조치에 대한 태도와는 대

조를이루었다.

형태는 두 곳 모두‘자발적 리콜’형태를 취하고 있지만,

그 리콜이‘사전 조치’였는지, ‘사후 조치’였는지에 따라,

소비자들의태도는분명하게나뉘고있었다. 소비자들은기

업의리콜조치가‘사후약방문’인지여부를따져가면서리

콜에대한태도를결정하고있는것으로보여진다.

더불어 소비자들은‘생산량의 급증으로 인한 품질관리의

부족’(40.2%)을 최근의 자동차 결함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았다. 다음으로‘자동차 내부 전자 장치의 복잡성 증가’

(31.1%), ‘자동차 부품 하청업체의 영세성’(22.6%) 등을

또 다른 원인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즉, 소비자들은‘관리

차원’의 문제를 자동차 결함의 더 중요한 원인으로 생각하

고있는것으로보인다.

한편, 신차 구입 소비자들 뿐 아니라 중고차 구입 소비자

들의리콜이력확인필요성이제기되고있다.

중고차 쇼핑몰 카피알 권오호 사장은“대부분의 중고차

소비자들이 일반적인 A/S보상이나 사고 유무만 확인만 할

뿐 리콜 이력 조회를 간과하고 있다”며“중고차 구매 시 판

매자와 딜러, 혹은 제조사를 통해 리콜이력이 있는지, 있으

면리콜조취를받았는지확인할필요성이있다”고했다.

자동차 리콜 및 사고이력조회 서비스제공 사이트는 △건

설교통부 자동차제작결함정보전산망(http://www.car.go.

kr) △소비자보호원 소비자안전넷(http://safe.cpb.or.kr)

△자동차10년타기시민운동연합(http://www.carten.or.kr)

△보험개발원 자동차 사고이력 조회(http://www.carhis

tory.or.kr) 등이있다.

우경현기자([email protected])

자동차리콜및사고이력조회사이트

리콜조치된포르쉐파나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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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시사타임즈 2010. 4. 30.

세계인들이 생각하는 21세기 CEO들에게 가장 필요한

덕목은무엇일까?

이와관련해콜롬비아경영대학원과콘페리국제연구기관

(Korn/Ferry International)에서 공동으로 미국·유럽·남

미·아시아의 1,500명의 CEO(최고경영자)를 대상으로 조

사한 결과에 따르면, 약 88%가‘정직성’‘도덕성’을 리더

가지녀야할첫번째덕목이라고꼽았다.

또한전세계일반사원들을대상으로“당신의상사에게서

기대하는 가장 최고의 리더십 덕목이 무엇인가?”라는 질문

에도역시‘정직’으로대답했다.

이처럼세계인들은경제활동에있어서‘정직’을가장중요

한부분으로인식하고있다. 그렇다면우리나라는어떠할까.

국민정직운동연합회 신상열 대표회장은“우리나라 국민

의체감행복지수와국가신임도가낮은원인은국민들의정

직성에 있다”면서“우리는 국민들이 정직해지기만 하면 세

계일류국가, 일등국민이될수있는좋은조건(지능, 지식,

기술, 체력) 및 근대화된 산업시설과 생산기술 능력이 충분

하다”고역설했다.

‘정직’은선진국으로가는지름길이다

1992년부터바른나라, 좋은나라, 정직한나라를위해발

벗고나서일해오고있는신상열대표회장은누구보다도앞

선선견지명으로국민의식개혁운동을전개해온이다.

신 대표회장은“우리나라는 세계인들에게 정직하지 못한

이미지가 뿌리깊게 심어져 있어 대한민국 제품이 저평가를

받고 있고, 그로 인해 연간 수백 조의 손해를 보고 있다”며

“그래서 기업이 수출을 해도 단 한가지도제값을 받는 것이

없다”고토로했다.

신대표회장은이어“60년간의남북분단으로좋지못한

평가를받고있는대한민국의부정직한이미지는우리스스

로가만들고있다”면서“조단위금융사건이빈번히일어나

고, 국회의원들이 국정에서 싸우는 수치스러운 모습이 전

세계에방영되는등국가와국민의신뢰는바닥으로떨어져

그피해는상상을초월하고있다”고목소리를높였다.

쉬운 말로, 믿을 수 없는 사람이 물건을 만들었거나, 그러

한 사람들이 사라고 하면 누가 그것을 제값을 주고 살 것인

가 하는 말이다. 반대로 존경받고 신뢰받는 사람이 만들었

거나 파는 물건은 설사 그것이 비싸더라도 사고 싶어지는

심리가 있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정직하게 잘 만든 물

건을 제값을 받기 위해서는 상품은 물론 생산의 배경이 되

는국가와국민까지정직해야만한다는주장이다.

이를 위해 국민정직운동연합회는 세계인들 앞에서 그동

안 정직했지 못했던 우리들의 삶을 스스로 인정함과 동시

에, 국민적 합의로 정직한 생활과 의식개혁을 통해 세계인

들의 신뢰를 받으며 존경받는 나라와 국민이 될 수 있도록

‘정직운동’을추진해나가고있다.

나라를 살리는 정직운동은 △정직한 사람이 성공하는 생

활경제 문화 운동인‘시민운동’△전국지부, 지역본부, 광

역본부 조직 활동을 전개하는‘지역활동’△정직운동세계

선언대회 개최 국가 교민간 네트웍을 형성하는‘국제활동’

△경영테크 시스템을 경제생활 운동으로 전개하는‘사랑

실천운동’등이다.

국민정직운동연합회는그일환으로써‘경영테크’시스템

인물포커스 / 국민정직운동연합회신상열대표회장

대한민국 경제‘정직’이 살려낸다국민정직운동연합회, 정직한생활경제운동활발히전개

세계에한국의정직이미지알리는데교두보역할자처

국민정직운동연합회신상열대표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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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401 SISATIMES 33

을 통하여 국가 브랜드를 높여, 우리의 제품들도 세계 일류

상품을 넘어 세계 명품으로 사랑과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활동에박차를가하고있다.

국가경제회생의핵심에‘경영테크’가있다

신상열 대표회장이 개발한‘경영테크’시스템은 회원들

이정직마크·정직카드·정직예금으로, 생산과유통체계를

점검 감시하고 경제질서를 확립하여 정직한 사회를 만들어

가자는취지로개발됐다.

더불어 경영테크의 실천방안으로‘정직하게 생산한다’

‘공정하게 거래한다’‘투명하게 경영한다’라는 원칙을 내

세우고있다.

신대표회장은이에대해“경영테크는소비자를보호하면

서 적정이윤을 생산자에게 보장해주는 제도”라고 소개했

다.

◇ 신용사회를 구축하는 정직마크= 요즘은 가짜 때문에

진짜가망하는시대이다. 이러한세태를뒤엎고자연합회는

정직마크를만들어냈다.

정직마크는 정직한 사람들이 성공할 수 있도록 정직하게

생산하고 공정하게 거래하며 투명하게 경영하는 기업과 상

품에부착하도록정직운동연합회가부여하는마크이다.

기존의 바코드가 단순히 가격 표시 등의 기능을 했다면,

이 마크에는 제품과 출품 회사에 대한 수백 가지의 정보를

무제한으로 내재시킬 수 있다. 소비자는 이 정보를 언제 어

디서든지 본인이 가지고 있는 핸드폰을 통해 읽어낼 수 있

다. 이안에는진품여부, 제조시기, 원산지등의생산이력과

가격변동에 대한 이유까지 들어 있어 제품을 정확히 파악

할수있다.

정직마크는유통, 경영관리에있어서저비용, 고효율의효

과를가져온다. 무엇보다단순히제조상품에만부착하는것

을 벗어나 업소(영업장) 간판에 표시 광고할 수 있고, 비행

기·전동차·선박 등과 건축물에 표시할 있다. 또 CD·음

반·영화·교육프로그램·방송·신문에홍보할수있다.

정직마크가 활성화하게 되면 회원들이 신뢰하고 구매하

면 획기적으로 매출이 증대되기 때문에 생산비 절감 및 상

품성을 향상시켜주게 된다. 농업·축산업·수산업의 수익

증대로 농민경제가 윤택하게 되고, 유해성 저질식품 및 가

짜불량식품이근절되어국민건강에기여하게된다. 또TV

광고를 하지 못해도 정직마크를 통해 매출이 증가되고, 수

출기업은 수출증대와 가격 인상으로 실익을 극대화시키는

효과가 기대된다. 즉 기업이 정직하게 생산하고 공정하게

거래하며 투명하게 것을 보증함으로써, 소비자들에게는 안

정성을 보장하고 기업에는 이윤창출 효과를 나타내 궁극적

으로는국가브랜드가치상승의작용이되는것이다.

특히 정직마크를 관리하고 감시하기 위해 연합회는 36만

5,200명(임직원 4만3,600, 20만 1,600명의 심사위원, 12

만명의 봉사단원)을 모집한다. 이는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

되는셈이다.

◇ 경제질서를 유지하는 정직카드= 정직카드는 연합회

의 전 회원들에게 무료로 지급되는 카드이다. 질 좋은 상품

을 속지 않고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으며 정직마크 등록업

체 이용시 체크 및 카드결제가 가능하고, 예금 및 교통카드

등다용도로활용할수있는다기능카드이다.

정직카드로물건을사면유통마진없이직거래로사기때

문에정말싸게살수있고, 이카드를가지고정직마크가부

착된 상점의 상품이나 음식점을 이용할 때 케쉬백이 되어

카드에적립된다. 정직카드를가진모든회원은정직마크의

관리와 감시자의 역할을 동시에 맡아 소비자이자 관리자가

된다.

◇ 우량기업을 육성하는 정직예금= 정직예금은 정직한

사업자가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만든 것으로, 사

업 타당성과 CEO의 정직도를 평가해 선정한다. 무이자 예

금인 정직예금은 중소기업 자금지원 및 정직운동연합회 회

원창업자금을무이자로지원하는사랑실천예금운동도하

게된다.

정직예금으로기업은원가를절감시킬수있게되어원가

국민정직운동연합회임영술운영회장 세계정직운동선언대회발대식에서는준비위원190명에게임명장이수여됐다

Page 36: sisatimes 401

34 시사타임즈 2010. 4. 30.

1% 절감당제품가격이2∼5% 인하의효과를창출해낼수

있다. 안정적자금운용으로기업경영에도큰도움이되고,

마케팅비용도절감시킬수있다. 뿐만아니라납품비리등

부당한지출이줄어들고정상적인수익이늘어가게된다.

예금주에게도 잔고가 100만원 이상일 경우 월 1%(년간

12%이상)를연합회에서배당으로지원한다.

고수익배분에많은사람들과기업들이정직예금을할것

으로 기대되고 있는데, 명분과 실리(월1%) 보장으로 단체

및등록기업들의유입이가능성이높기때문이다.

신대표회장은“‘소비자가왕이다’는슬로건은나라를망

하게하는슬로건이다”며“생산자가돈을버는나라가발전

하는 나라이고, 우리는 이를 위하여 소비자도 보호하고 생

산자에게는 이익을 보장해주는 경영테크 시스템으로 대한

민국을선진국으로만들고싶다”고설파했다.

‘세계정직운동선언대회’로의식개혁을이뤄낸다

경영테크로경영패러다임을바꾼다면, ‘정직운동세계선

언대회’는세계인의인식전환의계기를만들게된다.

신 대표회장은“모두 함께 결단하고 합심해서 정직한 생

활습관을정착시키고신뢰받는민족, 정직한나라를이루어

나가고자‘정직운동세계선언대회’를 추진할 예정이다”면

서“지난 20일 발대식을 개최하면서 이미 스타트가 됐다”

고밝혔다.

연합회는 4월20일 국방부내 육군회관 무궁화대홀에서

회원 500여명이 모인 가운데‘정직운동세계선언대회 발대

식’을 열고, 대회 준비위원 190명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이들은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와 전 세계인들에게 대한민국

의 정직을 널리 알리는데 앞장 설 것을 다짐했다. 연합회가

계획하고 있는 정직운동세계선언대회는 단발성 행사가 아

니라한달동안120∼150곳에서동시다발적으로계속적으

로진행된다. 이기간에전세계의풍물을소개하는장이마

련되고 세계의 유명인들이 초청되어 다같이 선언문을 낭독

하는등세계인이함께하는축제로거듭나게된다.

현재 100만명의 발기회원과 함께 1만명의 발기위원, 1천

명의 준비위원, 1백명의 상임위원회 구성에 총력을 기울이

고있으며, 정부에대회승인을받기위해발빠르게움직이고

있다. 그리고그첫행보가20일발대식으로시작된것이다.

신 대표회장은 이날 인사말에서“이제 우리가 정직하게

생활화 할 것을 다짐하고 정직운동을 범국민운동으로 전개

할 것”이라며“임명장을 수여 받은 임직원 및 준비위원 여

러분께서는 100만명 발기회원 모집에 선봉장이 되어주시

기를당부드린다”고말했다.

또한발대식에서운영회장으로취임한임영술회장은“미

력한 힘이지만 국민정직운동연합회를 도와 100만명 성원

을 달성하기 위해 혼심의 힘과 노력을 다하고자 한다”면서

“반드시 정직을 실천하는 사회가 잘사는 나라, 부강한 나라

가 될 수 있다는 인식을 깨우치게 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다같이 동참하자”고 표명했다. 임 회장은 또“정직한 기업

만이성공할수있다”며“생산자와소비자의직거래를통해

양질의 제품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소비자 시대’를

열어가는 데 우리 국민정직운동연합회가 그 중심에서 빛과

소금의역할을다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강조했다.

20여 년 간 한길만 달려온 국민정직운동연합회와 신상열

대표회장의 열정이 대한민국의 경제를 살려 행복한 나라를

만들어가는데큰힘이될것이라기대해본다.

문의 : 02)585-5038 www.whma.kr

탁경선기자([email protected])

신상열대표회장및임영술운영회장과발대식참석자들이정직운동선언문을낭독하며

결의를다지고있다

Page 37: sisatimes 401

NO. 401 SISATIMES 35

세계의 경제가 좀처럼 회생의 기미가 쉽지 않은 상

태에서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해외 시장개척의 환

경은 날이 갈수록 더욱 활발해지고 있는 것은 매

우고무적인현상으로보인다,

그동안우리중소기업들은좋은기술과좋은제품을개발

했으면서도 국내 시장 진입에도 많은 어려움을 겪어 왔을

뿐아니라, 세계시장진입은더더욱넘볼수없는높은장벽

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이제는 사정이 달라졌다. 한 사람의

천재가모두를먹여살린다고했던가?

우리나라 영세 중소기업들을 살리기 위해 뛰어난 창의력

과 추진력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개척에 혼신의 힘을

쏟고있는중소기업유통센터손창록사장이있기때문이다.

그동안 불모지나 다름없었던 해외시장에 우리 중소기업

제품들의 판로를 만들어 내고 마켓팅을 지원하는 것은 오직

손사장의개척정신에서나타나고있다. 한국인의근성과저

력을너무놀랄만한업적들을통하여보여주고있다.

전체조직업무평가강화하여포상제도실시

손창록 대표는 지난해 12월20일, 중소기업 유통센터의

대표로취임했다. 취임한지불과 5개월안팍인데도불구하

고 작년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이 벌써 70%나 성장하였고, 3

년내1조원매출이라는목표를향해달려가기시작했다.

현재 유통센터에서는 서울 목동에 행복한 세상 백화점을

운영하고 있다. 행복한 세상 백화점은 97% 중소기업 제품

만을 판매하는 전문 백화점이다. 유통전문가인 손 사장은

조직의 혁신을 위해 보람을 갖고, 적극적이고 자발적인 정

신으로일할수있도록근무환경을변화시키고있다. (무엇

보다도 타성에 젖어있고 매너리즘에 빠져있는) 관리 직원

을 포함한 모든 판매사원에 이르기까지 질 좋은 서비스와

창의적인 근무 형태를 만들어 내기 위해 업무 평가 및 인센

티브제도를 도입했다. 매월 말일 업무실적 평가 및 순위 공

개를 통해 도전적이고 경쟁적인 강한 조직력을 만들어가고

있는 것이다. 평가 및 성과가 우수한 사원들에게는 1천만

원상당의보너스를지급했고, 평가순위10위안에드는직

원들에게동남아시아해외여행을보내는등포상제도를활

성화시켰다.

뿐만 아니라 손 사장은 주말과 휴일도 마다 않고 손수 운

전하고 출근하여 매장 구석구석을 고객의 입장에서 점검하

고 살피기도 한다. 그러다 보니 전 직원들에게 절약의 중요

성을 강조하게 되었고 비용절감을 통한 전기 및 수도 사용

량도전년대비10%이상이나절감했다.

중소기업발전을위한창조적발상과유통혁신

행복한 세상 백화점은 중소기업 유통센터에서 운영하는

공기업백화점이다. 목적은중소기업을위한판매대행백화

점인 것이다. 이 백화점은 중소기업에서 생산된 제품을 선

별하여 판매대행을 해주는 백화점이다. 이곳에 입주한 총

680개 회사 중 97%가 중소기업체 제품으로 진열되어 있

다. 판매 수수료는 대형백화점들(30%∼40%)과 달리 수수

료 20%를 넘지 않는다. 수익사업을 위한 백화점 사업이 아

니라 중소기업제품 판매유통을 위한 목적사업이다 보니 수

수료 이익은 낮을 수밖에 없다. 이마저 잉여수익이 발생하

면중소기업을위해지원금으로사용하고있다.

유통센터 내에는 많은 사업 본부가 있다. TV홈쇼핑 판매

사업부(인터넷홈쇼핑 판매 사업부 포함)와 마켓팅 사업부,

전시기획팀등이있다. 마켓팅팀은기업형슈퍼마켓(SSM)

에 맞서 동네 슈퍼마켓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전략적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동네 영세 슈퍼마켓을 살리자는

취지이다.

비즈니스 / 중소기업유통센터손창록대표

해외 시장 개척에 중소기업 활로가 열리다창의력과추진력으로중소기업제품의판로제공

중소기업유통센터손창록대표

Page 38: sisatimes 401

“기업형대형마켓이성장하게되면결국중소기업제조사

도 납품단가 문제로 경쟁력을 잃게 되고 동네 슈퍼마켓도

다 죽습니다. 중소기업을 살리고, 동네 슈퍼마켓을 살려야

우리경제가안정되고경쟁력이강해지며사회저변에활력

이생깁니다.”

중소기업의 활로를 모색하는 시장에 대한 그의 분석력은

유통전문가답게예리한통찰력을갖고있다. 그의창조적인

마케팅발상은앞으로우리시장에많은영향을줄것같다.

전국에는10만개정도의영세슈퍼마켓이운영되고있다.

기업형대형마트에맞서살아남기위해서는가격경쟁력

밖에없다고한다. 이를위해손사장은일부 4천여개영세

슈퍼마켓에 15억 원어치의 상품을 공동구매해 지원함으로

써14% 정도의원가절감의효과로경쟁력을높였다.

올 7월부터는 100억원이 동네 슈퍼마켓 활성화를 위한

공동구매 지원 사업이 이루어질 것이며, 2011년부터는 월

500억원씩동네슈퍼마켓활성화를위한공동구매지원사

업이전개할계획이다. 유통전문가가아니라면감히실행될

수있는일이겠는가생각되어지는부분이다.

유명전시회개최하고홈쇼핑방송진출기회도노려

이외에적극적으로전개되고있는사업부분은중소기업

제품판로를위한전시회다.

유통센터전시팀은유능한인적자원들로구성되어1년에

6∼7회씩 국내 유명 전시관을 통해 홍보 및 상품판로 개척

을 위한 전시회를 열고 있다. 많은 중소기업들이 지원과 혜

택을받으며참여하다보니이제는문전성시를이루고있다.

어떤중소기업대표는유통센터전시회지원사업에참여하

여기업의활로가생겼다고만족해했다.

손 사장은 중소기업 제품 유통 활성화를 위해 전국에 물

류센터와 같은 거점을 확보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말한다.

중소기업 제품 매입과 원활한 공급을 위해 지역별 거점이

중요시되고있기때문이다.

국내 사업 중 가장 관심을 끄는 부분은, 전국에 중소기업

전용 백화점 설립과 중소기업 전용 홈쇼핑 방송국 설립이

다. 전국 중소기업 전용 백화점 설립은 현실적으로 당장은

어렵지만, 전용 홈쇼핑 방송을 운영할 경우 중소기업 활성

화 및 시장 개척에 큰 힘이 될 뿐 아니라, 누구보다 크게 성

공시켜 나갈 자신감과 복안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홈

쇼핑 방송들은 중소기업들이 진입하기에는 많은 장벽이 있

으며, 진입한다 해도 시간대 불이익과 제품 재고에 대한 많

은부담을안고있는것이사실이다.

이제는중소기업도해외시장이다

손 사장은 지난 4월14일∼20일까지 인도와 중국을 거쳐

해외시장개척사업을위한비즈니스를전개하고돌아왔다.

유통센터의해외시장전략은수출성장정책이다.

국내 시장의 한계를 이미 잘 알고 있는 손 사장은 중소기

업 제품 판로를 위해 눈을 해외로 돌려 시장의 문을 열어제

치고있다. 이제우리나라중소기업제품들이해외시장에서

대박을 터뜨렸다는 기분 좋은 소식도 심심찮게 들을 수 있

36 시사타임즈 2010. 4. 30.

중소기업유통센터, Alibaba.com(Marcopolo Ecommerce Ltd.), 인도TVC Skyshop 홈쇼핑사MOU 체결

Page 39: sisatimes 401

NO. 401 SISATIMES 37

을것같다.

3월10일에도 세계 최대 홈쇼핑 업체인 미국 QVC홈쇼핑

사와 국내 우수 중소기업 제품의 미국 홈쇼핑 진출을 위한

MOU를체결했다. 그전에이미독일, 일본QVC홈쇼핑사와

도 MOU가 체결된 상태여서 해외 홈쇼핑 시장진출 기회를

더욱확장시켰다. 연이어손사장은지난4월15일인도1위

홈쇼핑사인 TVC SKY SHOP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

여, 인도시장의대형유통망시장을확보한성과를올렸다.

그 이튿날(4월19일) 손 사장은 곧바로 중국으로 날아가 중

국최대전자상거래업체인알리바바닷컴과MOU를맺고,

국내 중소기업들의 중국시장 공략의 문을 열었다. 더불어

알리바바 닷컴의 자회사이자 중국 최대 소매사이트인 타오

바오 닷컴에 한국관 개설 및 B2C 사업에도 합의했다. 타오

바오닷컴은중국에서2억명이상의회원을보유하고있으

며, 지난 해 매출은 33조 원을 달성했던 중국 소매 온라인

시장점유율1위쇼핑몰이다.

중소기업들해외시장에서대박터뜨릴기대감높아져

손 사장의 폭 넓은 활동과 시장개척 성과로 말미암아 조

직력과 자본력, 그리고 마케팅 능력의 부재로 고전했던 수

많은 중소기업들이 우수한 기술, 우수한 제품만 갖는다면

성공할수있는가능성이매우높아졌다.

독일·일본·미국·인도·중국에까지 판로 개척의 루트

를만들었다는것은, 수많은중소기업들과더불어우리경제

에 미칠 영향력은 나비효과 현상으로 인하여 크게 나타날

것으로기대된다. 이제부터는해외시장을겨냥한중소기업

들이 많이 나타나 유통센터의 문을 두드릴 것으로 보인다.

해외홈쇼핑판매를통해대박을터트리는꿈같은현실이눈

앞에서있는것이다.

모든경험과노하우중소기업을위해열정쏟겠다

취임 5개월만에이루어놓은손사장의독창적이고공격

적인업적들은독보적이라할수있다. 그러나손사장은손

사래를 치며 3년 후를 기대해 달라며 주문한다. 아직은 초

입에불과할뿐할일이너무많다고.

그의 눈과 가슴은 국내와 전 세계를 향한 야심을 한 장의

화선지에그림처럼그려놓고내려다보고있는듯하였다. 유

통전문가로서 우리나라 영세 중소기업들을 위하여 모든 경

험과 노하우를 열정을 다해 쏟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보였

다. 기자는 어지러운 세상가운데서 어떤 선지자를 만나, 지

혜를 얻고 마음이 시원하여 발걸음이 가벼워지는 기분으로

인터뷰를마쳤다.

문의 : 02)6678-9341

오성태취재본부장([email protected])

인도TVC Skyshop 양해각서체결이후여성중소기업CEO들과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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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시사타임즈 2010. 4. 30.

상해엑스포 개막식 참석을 위해 29일 중국으로 출

국한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이 이날 장쑤성

(江蘇省) 옌청(鹽城)시에 위치한 기아차 중국공

장을 방문, 품질 및 판매 현황을 점검하며 중국시장 공략의

고삐를바짝당겼다.

정몽구 회장의 이번 중국 방문은 자동차 수요가 큰 폭의

증가세를보이며세계최대의자동차시장으로떠오르고있

는 중국시장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고, 현지 임직원들을

격려하기위한것이다.

정몽구 회장은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세계 최대 시

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중국시장은 현대·기아차의 미래를

결정짓는 최대 승부처가 되고 있다”며“올해 중국 판매 목

표인 100만대를 반드시 달성해 중국시장에서확실한 입지

를구축해야한다”고강조했다.

2010년중국시장에100만대판매목표

현대·기아차는지난해중국시장에서각각57만309대와

24만1,386대 등 총 81만1,695대를 판매한 데 이어 올해는

이보다 23.2% 상승한 총 100만대(현대차 67만대, 기아차

33만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기아차가 단일 해외국

가에서100만대를목표로삼은것은중국시장이처음이다.

정 회장은“최근 중국 현지 업체들이 무서운 속도로 급성

장하고 있다”면서“현대·기아차가 지금까지의 선전에 안

주했다가는 언제 이들에게 시장을 넘겨줄지 모른다”고 토

로했다.

그는이어“중국소비자들이현대·기아차를고급브랜드

로인식할수있도록독창적이고창의적인마케팅을펼치는

것은 물론 지역별로 차별화된 판촉활동을 적극적으로 실시

해브랜드이미지를한단계향상시켜야한다”고주문했다.

또한정회장은기아차의중국공장의생산라인을직접둘

러보며 포르테(현지명 : 푸뤼뒤), 쏘울(현지명 : 씨우얼) 등

지난해추가로투입해중국시장에서인기를끌고있는차량

들의생산공정과품질을집중점검했다.

특히 정 회장은 올 하반기 생산설비 확장공사 완료를 통

해 기존 연산 15만대에서 30만대로 생산규모가 늘어나는

중국제2공장의생산설비와시스템점검에많은시간을쏟

았다.

하반기30만대규모의중국제2공장설비확장공사가완

료되면 기아차는 13만대 규모의 제 1공장과 더불어 내년부

터중국시장에서연간총43만대를양산할수있게된다.

정 회장은 생산라인을 둘러보며“중국시장에서 현대·기

아차가 대표브랜드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판매목표를 달성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품질에 대해 한 치도 양

보해서는 안 된다”며“현재 품질 수준에 안주하지 말고 더

욱완벽한차를만들기위해모든역량을집중해달라”고말

했다.

그는 또“중국 소비자들이 요구하는 사양과 디자인을 면

밀히 파악해 이를 반영한 차를 개발하는 데 모든 노력을 기

울여달라”고당부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올해 3월까지 중국시장에서 각각 16

만2천대와 8만5천대를 팔아 전년대비 48.1%, 151.8% 라

는높은성장세를보이고있다.

이는높은품질력을바탕으로중국소비자들의성향을적

극반영한중국형차량개발에박차를가했기때문이다.

현대차는이달초중국형투싼ix(현지명 : ix35)를출시한

데 이어 지난 23일 개막된 베이징모터쇼에서 중국형 베르

비즈니스

정몽구 회장“올해 중국서 100만대 판매할 것”현대·기아차, 중국재도약다짐

정몽구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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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401 SISATIMES 39

나후속모델을세계최초로선보여모터쇼장을찾은전세계

언론과관람객들의이목을집중시켰다.

뿐만 아니라 현대·기아차는 신차 투싼ix와 스포티지R을

중국시장에 내 놓음으로써, 판매 라인업을 강화해 판매 증

대를 노림과 동시에 중국 내 브랜드 인지도를 크게 높일 수

있을것으로기대하고있다.

중국, 세계최대의자동차시장으로부상

최근 중국에서는 눈부신 경제성장을 바탕으로 점차 여가

생활과개성을중시하는문화가형성되면서2007년 35만4

천대규모의중국SUV 시장이2008년 44만2천대, 2009년

70만7천대등급격한성장세를나타내고있다.

게다가 올해 1∼3월에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60.2%

늘어난 26만4,840대의 SUV가 판매돼 세그먼트별 가장 높

은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어 투싼ix와 스포티지R의 향후 판

매전망을밝게하고있다.

이와함께현대·기아차는중국자동차시장의약40%를

차지하고 있는 준중형급(C2 세그먼트) 시장 공략을 위해

경쟁력있는중국형신차를집중적으로투입해왔다.

중국의 준중형차 시장은 2008년 206만대 규모에서 지난

해 335만대로 62.6% 성장했을 뿐만 아니라 총 45개의 차

종이 이 차급에 포진해 있을 만큼 경쟁이 가장 치열한 시장

이다. 글로벌 업체는 물론 현지 업체들도 이 시장을 공략하

기위해매년다양한신차종을대거투입하고있다.

현대차는 기존의 엘란트라(아반떼XD 중국형모델) 외에

2008년 위에둥(悅動 ; 아반떼 중국현지형 모델)과 지난해

i30를 출시해 준중형차 시장을 공략하고 있으며, 기아차도

기존 쎄라토(현지명 : 싸이라투)와 함께 지난해 하반기 포

르테와쏘울을투입해중국소비자들을유혹하고있다.

이에 따라 2008년 중국 준중형차 시장에서 27만8천대를

판매해 13.5%를 차지했던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이 차급

에서만 107.6% 성장한 57만7천대를 판매, 17.2%를 차지

하면서높은우위를점하고있다.

중국 자동차 시장은 중국정부가 경기부양을 위해 지난해

초부터 실시한 자동차 구매세 인하 정책 영향으로 지난해

산업수요는 전년보다 46.2% 증가한 1,364만5천대(상용포

함)를 기록, 단일국가로는 세계 최대의 자동차 시장으로 떠

오른바있다.

늘어나는중국자동차수요에적극대응하기위해현대차

는30만대규모의중국제3공장건설을추진중에있다.

현대차 중국 제 3공장이 완공되면 현대차 90만대(1, 2, 3

공장 각 30만대)와 기아차 43만대(1공장 13만대, 2공장

30만대) 등 총 133만대를 중국시장 내에서 생산·판매할

수있게된다.

한편 정몽구 회장은 올 초 신년사를 통해“글로벌 선두업

체로의 도약”이라는 경영방침을 발표한 뒤 인도·미국·유

럽, 러시아등주요해외지역판매및생산법인을두루방문

해현안을점검하며현장경영에박차를가하고있다.

강광일기자([email protected])

▲지난해11월정몽구회장이기아차중국공장임직원들에게중국시장의중요성을강조하

며임직원들을격려하고있는모습.

▼지난해11월기아차중국공장을방문, 중국공장에서생산된포르테에직접올라타품질

을점검하고있는모습.▼지난해정몽구회장이자칭린(賈慶林) 중국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주석과함께대화를나

누고있는모습.

Page 42: sisatimes 401

40 시사타임즈 2010. 4. 30.

삼성전자가 연결기준으로 매출 34.64조, 영업이익

4.41조, 순이익 3.99조원의 2010년 1분기 실적

을발표했다.

이는 지난 6일‘1분기 잠정 실적발표’에서 공개한 매출

34조, 영업이익 4.3조원을 다소 상회하는 수치이며 영업이

익4.41조는분기사상최대수치이다.

삼성전자의이와같은실적호조는2009년 1분기에적자

를 기록했던 반도체와 LCD등 부품사업에서 원가경쟁력 제

고, 고부가가치 제품 확대로 수익성을 대폭 개선하고 휴대

폰과 TV 등 주력 세트제품에서는 신흥시장 공략했기 때문

이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프리미엄시장 창출을 통해 시

장지배력을강화하고있다.

특히반도체는지난3분기1조원대영업이익을회복한이

후, D램·낸드 같은 주력제품의 시황호조와 원가경쟁력 격

차 확대로 2조에 가까운 높은 영업 이익을 달성했다. 휴대

폰은 시장수요 감소에도 불구하고 지속적 제품 경쟁력 강

화, 신흥시장확대등을통해6,430만대를판매하면서도두

자리수영업이익률을기록하는성과를이뤘다.

부품, 세트차별화된경쟁력으로영업이익대폭개선

삼성전자는 전 분기에 이어 2010년 1분기에도 부품, 세

트 모두 시장 평균을 훨씬 상회하는 실적을 유지함에 따라

경쟁사와차별화된사업경쟁력을여실히보여줬다.

◇ 반도체= 반도체는 작년 3분기 영업이익 1조원 회복

이후지속적인실적호조를보이고있다. 주력제품의견조한

수요와 가격안정 등 시황호조 외에도 경쟁사보다 앞선 D램

40나노급/ 낸드플래시 30나노급 공정으로의 조기 전환, 시

장 평균을 대폭 상회하는 10% 중반대의 빅성장 등으로 수

익성을높였다. 그결과전년동기대비57% 증가한8.2조원

의매출, 1.96조원의높은영업이익을기록했다.

또 낸드플래시 관련 30나노급 3bit/ 32G 고용량 제품, D

램관련원가경쟁력을기반으로한DDR3 시장공략으로수

익성을 높이고, 시스템 LSI관련 DDI/ 모바일 AP등에서 전

년동기대비큰폭의매출향상을거두는등의성과를이뤘

다.

◇ LCD= LCD는 중국시장 성장세 지속, 전 분기 세트 판

매호조에따른재고부족, 일부부품공급부족에따른가격

안정화로 전년 동기 대비는 대폭 성장했다. 하지만 전 분기

대비는매출, 영업이익모두소폭감소해매출6.85조, 영업

이익0.49조의실적을기록했다.

그러나세트업체들의신제품수요증가에적극대응하여

LED, 3D/ 240Hz 패널 등 기술력을 요하는 차별화 제품군

에서시장지배력을확대하는성과가있었다.

단, 성수기를대비한설비개선작업및신공정적용등으

로일시적인공급차질요인이발생하였으나2분기부터는이

러한 차질 요인이 해소되고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전망이

다.

◇정보통신=정보통신 사업은 이번 분기에 휴대폰 부문

의 실적 호조로 매출 9.18조, 영업이익 1.1조원을 달성함으

로써매출신장과견조한이익을동시에확보하는쾌거를거

뒀다.

주력인휴대폰사업은인도, CIS를중심으로한신흥시장

비즈니스

삼성전자, 영업이익 사상최대…호조 이유는?연결기준1분기매출34.64조, 영업이익4.41조원

반도체가시장지배력지속확대‘견인차’역할

Page 43: sisatimes 401

NO. 401 SISATIMES 41

매출성장과 터치폰의 글로벌 확산으로 1분기 실적으로는

최대치인 6,430만대를 판매해 22%수준의 시장점유율 확

대가 예상된다. 이는 계절적 비수기로 인해 전 분기 대비

7% 감소한수치이나전년동기대비는40% 이상의고성장

을달성한것이다.

또한풀터치폰과메시징폰중심의제품믹스개선및마케

팅 비용 절감 역시 두 자리수 영업이익률을 실현하는 등 시

장기대를상회하는호실적을거두는데일조했다.

◇ 디지털미디어= 디지털미디어 부문은 계절적 비수기

로 인해 매출이 전 분기 대비 감소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는

18% 증가한 12.61조, 영업이익은 11% 증가한 0.52조를

기록하며성장세를이어갔다.

TV는북미·유럽등선진시장은물론BRICs등신흥시장

에서의 성장에 힘입어 840만대의 평판TV를 판매함으로써

1분기기준최대판매량을기록했고, 3D LED TV를성공적

으로 런칭함으로써 업계 리더십 강화를 통해 2위 업체와의

격차를확대해나가고있다.

모니터는 22인치 이상 대형 제품군의 판매 호조, 생활가

전은선진시장에서의프리미엄냉장고및세탁기의호평으

로지속적매출확대에기여했다.

2분기전망…上低下高주의

삼성전자 IR팀장은2분기전망에대해“메모리시황호조

지속, 견조한 LCD 수요 및 휴대폰·TV 등 주력 세트 제품

의판매량증대에힘입어1분기보다실적이다소개선될것

으로 전망된다”며 하반기에도 이 같은 성장세가 이어질 것

을기대했다.

IR팀장은이어“상반기실적이기대이상의호조를기록할

경우, 통상적인 이익의‘上低下高(상저하고)’트랜드가 예

년대비약화될가능성이있다”면서“지속적인내실다지기

와경쟁력강화에힘쓰겠다”고덧붙였다.

반도체의경우주력제품의시황은견조할것으로예상되

나 기술 및 원가경쟁력 우위를 기반으로 경쟁사와의 격차

확대에 촛점을 두고 D램은 40나노급 공정전환 가속 및 고

용량제품군을확대할예정이다.

낸드플래시는 30나노급 공정 기반 제품판매를 강화하고

20나노급 낸드플래시 양산을 본격화 해 원가 경쟁우위를

유지해나갈방침이다.

더불어 DTV, 스마트폰 등 모바일 제품 수요 확대에 효과

적으로 대응하여 모바일 AP 등 시스템 LSI 사업강화를 지

속적으로추진해나갈것으로알려졌다.

LCD 시장 역시 월드컵 특수 및 프리미엄 제품 시장 확대

에 따라 비교적 견조한 수요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른 LED, 3D/ 240Hz 등 기술 차별화 제품 판매 확대, 멀

티미디어용 16:9, LED 슬림 모니터용패널 등 수익성 위주

제품믹스를강화할계획이다.

휴대폰의 경우 2분기에는 경기회복세 속에 전분기 대비

소폭의시장성장이예상되며선진국중심안드로이드탑재

폰 및 보급형 스마트폰 시장 성장, 중국을 중심으로 한 3G

시장확대가전망된다.

삼성전자는시장상황을고려해2분기에안드로이드와바

다 등을 탑재한 전략 단말기를 집중 출시하여 스마트폰 사

업리더십을구축하고, 신흥시장에서의모델믹스개선을통

해두자리수이익률유지에주력할방침이다.

아울러네트워크부문에서는모바일와이맥스국내및아

시아 시장 확대, 셋탑박스 사업 성장세를 이어 나갈 예정이

다.

디지털미디어의 경우 평판TV는 월드컵 특수, 3D TV 등

신제품 지속 출시로 2분기 수요가 전년동기대비 34% 수준

성장할것으로예측되는가운데, LED TV라인업확대및차

별화된 3D 토탈 솔루션제공으로 전년도에 이어 TV명가의

자존심을지켜간다는전략이다.

한편삼성전자는이번분기에처음으로 IFRS기준이적용

된연결실적을공식발표했다.

새로운 회계기준에의 하면 이번 연도에는 연결대상 종속

회사가 기존 99개에서 20개 늘어난 총 119개로 변경되고

삼성카드는제외된다.

삼성전자 IR팀장은“IFRS 선적용 및 관련정보의 상세 제

공으로 투자자로 하여금 보다 효과적이고 투명하게 기업정

보를 분석할 수 있도록 해 주주의 이익이 최대한 존중될 수

있기를기대한다”고말했다.

조미순기자([email protected])

▲삼성나노시티선포식 ▲삼성전자가세계최초로20나노급낸드플래시를개발한연구원들이제품을들어보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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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시사타임즈 2010. 4. 30.

사랑은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하는 것이다. 자기희

생을 전제로 하는 사랑을 참사랑이라고 한다. 인

류의 죄를 대신 지고 돌아가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사랑은참사랑의모본이다.

오늘날에도 그리스도를 따르는 제자들은 이 사랑을 실천

하기위해나를희생하며고군분투하고있다. 검은아프리카

대륙에서흑인들을위해평생을바친슈바이처박사가바로

그런 사람이었고, 현재에도 그런 사랑의 정신을 바탕으로

NGO 단체가 지구촌 곳곳에서 사랑을 실천하는 중이다. 재

단법인‘광성’의 김원동 회장도 기독인이기에 평소의 생활

철학이나누고더불어사는것이었다.

말라리아로죽어가는사람은일년에 300만명이나된다.

그중90%가아프리카인이며80%가겨우5세미만의어린

생명들이다. 특히 잠비아는 아프리카에서도 말라리아가 가

장기승을부리는곳인데그는이곳을사랑의실천지로택하

였다. 말라리아모기에물리면일주일내숨지고마는위험을

무릅쓰고목숨을건사랑실천운동에뛰어든것이다.

질병과빈곤, 두마리토끼를잡기위하여

반기문유엔총장은취임후아프리카의빈곤과질병퇴치

사업에 협력해 줄 것을 정부에 간곡히 부탁했다. 정부는 이

사업에 필요한 기금마련을 위해 외국에 출국하는 사람마다

일인당 천원씩 출국세를 부과했다. 이렇게 기금을 확보한

정부는각NGO단체에필요자금지원공문을보내아프리카

의빈곤국가를돕는운동에참여하게했다.

당시새로운사업이진척되는동안시간여유가있던김원

동 회장은 NGO를 이끌고 즉시 잠비아로 떠났다. 말라리아

로 죽어가는 어린 생명들을 구하는데 전력을 다하기로 한

것이다. 하나님께서 선한 사마리아인이 될 기회를 주신 것

에감사하면서.

잠비아는 모기들의 왕국이었다. 피를 빨아먹으려는 극

성스런 모기떼를 감당할 재간이 없었다. 저 모기들 중에

말라리아를 감염시키는 모기들이 있다고 생각하니 끔찍

했다.

사업은트라이앵글방식으로진행하기로했다. 우선방역

을 통해 성유충을 제거하고, 남은 모기는 모기장을 만들어

모기의 인체접근을 차단하기로 했다. 모기에 물린 사람은

약으로치료한다는계획을세웠다. 모기장은완제품을공급

할경우의존적이될것을염려, 현지인의손으로직접생산

할 수 있도록 재봉틀과 원단을 공급했다. 원단도 앞으로는

잠비아에서자체생산하도록계획을세웠다.

말라리아 모기약으로 개발된 약의 원료는 아르테미시닌

은 약초에서 추출하는데, 이 약초는 쑥의 일종이다. 우리나

라에서는 개똥쑥이 바로 그 약초로 알려져 있다. 이 약초의

뿌리와 씨앗을 현지에 가져가 그 곳에서 자랄 수 있도록 시

험 재배해 이미 두차례 성공하였다. 금년 말 3차 시험이 성

공하면전농장으로보급할작정이다.

현재 빌게이츠 재단에서는 연간 300만 명의 말라리아 희

생자를 위해 아르테미시닌 원료 구매를 하고 있다. 이 원료

는스위스의노바티스제약회사에약품제조를의뢰, 코아템

이란말라리아치료약을생산한다. 만약잠비아에서아르테

미시닌약초재배에성공한다면질병과빈곤퇴치라는두마

리토끼를한꺼번에잡는셈이된다.

반기문 총장은 잠비아의 빈곤퇴치를 위해 우리나라의 새

마을 운동도 접목시켜 볼 것을 제안해왔다. 그리고 김 회장

은 곧 우리나라에서 새마을 운동 자료를 가져갔다. 그로 인

하여 지금 잠비아에서는“잘살아 보세”라는 우리말 노래와

함께새마을운동이불지펴져있다.

잠비아 정부로부터 제약회사 설립 허가신청시를 즉시 허

가해 주겠다는 공문을 받아 놓은 김 회장은 이 프로젝트에

큰 기대와 보람을 가지고 있으며, 잠비아가 질병과 빈곤을

극복해낼그날을위해혼신의힘을기울이고있다.

상도성결교회와의인연

김회장은현재상도성결교회의장로이다. 상도성결교회

에서 수십 년의 신앙생활을 해왔는데, 이 교회와는 특별한

인연이있다.

그가 초등학교 다닐 무렵이었다. 당시는 6·25 전란으로

나라 전체가 극도로 궁핍하던 시절이었다. 하루는 학교에

갔는데 친구들이 향기가 특별한 몽당연필을 들고 자랑하는

NGO / 재단법인광성김원동회장

목숨을 건 사랑실천 운동

잠비아Luapula Province 원주민과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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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401 SISATIMES 43

게아닌가. 연필한자루공책한권이무척이나귀한시절인

데 향기가 나는 연필은 무척이나 그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알고 보니 그 연필은 교회에서 나누어 준 구호물자 중의 하

나였다. 우방에서 교회를 통해 많은 구호물자를 풀었던 것

이다. 연필을 받을 욕심으로 교회에 나간 그는 중학생이 되

자교회와발길을끊고말았다.

그 후 대학을 나오고 결혼을 하고 사업도 순탄가도를 달

렸다. 하나님은까맣게잊고세상일로바쁘기만했다. 그러

던어느날사업이커다란암초에부딪쳤다. 너무나힘든상

황이었다. 불면증으로 잠도 못 이루고 다리를 마음대로 뻗

지도 못했다. 그러던 그에게 문득 어린 시절 하나님께 기도

하던생각이난것이다. 절박한환경에서구해주실분은전

능하신 하나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든 그는 자리에서 일어

나눈물을흘리며기도하였다.

“하나님, 저를 받아만 주신다면 당신 안에서 다시 태어나

고 싶습니다. 그래서 사업도 하나님의 가문에서 새로이 시

작해보고싶습니다. 그동안예수믿는사람을보면조금부

족한사람이라고생각했던저의교만을용서해주십시오.”

이튿날 회사에 간 그는 깜짝 놀랐다. 그날 돌아온 어음을

결제할꼭필요한액수의현금을누군가가먼저와서기다리

고있는기적이 일어난 것이다. 그날밤다리를 뻗고편안히

잠자리에든그는하나님께서자신의기도를들어주신것을

확인했다. 전율이느껴졌다. 아, 하나님은살아계시구나!

그는 새벽에 뛰어나가 교회를 찾았다. 교회에 가서 감사

기도를 하고 싶었던 것이다. 그 날 새벽 하나님께서 인도하

신 교회가 상도 성결교회였고, 그는 평생 이 교회에서 하나

님을섬기며살겠다고서원하였다.

실크는하나님이그에게주신새로운비전

김회장은과거우리나라정부가수출드라이브정책을시

행하던 시기에 무역업에 입문하였다. 한국에서 수출할 수

있는 상품이면 무엇이든 갖다가 팔았다. 주요 교역국은 이

라크였다. 하지만 두 차례의 미군의 이라크 침공으로 사담

후세인이 죽자 무려 200억원에 달하는 수출대금을 포기해

야만했다.

또 다시 고난의 계절이 시작된 것이다. 그는 다시 기도하

였다. 하나님은 그에게 새로운 비전을 주셨다. 그것은 바로

‘실크’였다.

원래실크는중국이주인이었다. 실크는실크로드를통해

엄청난 외화를 획득하게 만든 최고의 상품이었던 것이다.

그 당시 로마의 귀족에게 실크는 부와 명예의 상징이었다.

실크와 금의 무게를 달아 맞바꿀 만큼 실크는 값이 엄청나

게 비싼 물건이었다. 그러나 현재 중국의 실크시장은 무너

진상태이다. 개방경제로값싼노동력이사라지고사람들이

편안함을 추구하는 바람에 잠업이 피폐하게 된 것이다. 이

제다른제3세계로실크산업이옮겨지지않으면실크는전

설의옷감으로남을판이다.

하나님은그에게실크산업을일으키라고하셨다. 그는우

즈베키스탄정부에이를제안하게되었고, 우즈베키스탄정

부카리모브대통령은즉시프로젝트를시행토록지시했다.

드디어 제1차 공장이 준공되었다. 머리 속에 만들어 있던

계획이 현실로 확인된 순간이었다. 그 후 후진국이 갖는 공

통점인관료의부패로사업진행에는차질이있었으나그는

포기하지 않고 제2차 캄보디아 정부에 비전을 들고 갔다.

캄보디아 정부는 적극적으로 이 프로젝트를 검토하고 실행

할것을약속하였다. 군데군데서그가하나님으로부터받은

비전이실상으로나타나고있음을깨닫게된것이다.

“하나님의약속은먼곳에서점점더다가와문을열고쾅

하고 현실 속에 열리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모든 약속의 말

씀은 우리 현실 속에 볼 수 있고 만날 수 있는 형체로 나타

나는것이지요. 우리입으로는감사밖에할것이없습니다.”

잠비아는 영국령이었기에 인구의 80%가 기독교이다. 현

재이슬람교는막강한부를이용하여아프리카로무섭게잠

식해들어오는중이다. 신속히아프리카에선교사를파송하

고 교회를 세워 영혼 구령에 매진해야 할 때라며 그는 안타

까워한다.

앞으로 10년 내에 세계 실크시장을 안게 될 것을 목표로

하고있는그는, 그가얻은모든부를주의사업을위해사용

할꿈에부풀어있다.

하나님을 향한 원대한 김원동 회장의 꿈이 실현되는 그

날이신속히오기를기대한다.

송설기자([email protected])

잠비아North Western주모기장공급후원주민과 말라리아예방을돕기위해한국에서왔음을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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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시사타임즈 2010. 4. 30.

미국의강철왕카네기는가난했던어린시절을생각

하며불우한이웃들을돕고전국에학교를설립하

는 등 박애정신을 실천한 세계적인 기업인이었다.

독일의슈바이처박사도가난하고병든자를돕고자아프리

카에서 평생을 보내며 의료 선교를 통해 인류 경외사상을

실천한성자의삶을살았다.

그러나 우리 주위에 이들처럼 평생을 남을 위해 살고자

하는사람이얼마나있겠는가.

(재)늘사랑장학문화재단김상기이사장을만나박애정신

을 몸소 실천하며 심장병 어린이 돕기 운동과 불우 청소년

돕기 운동을 평생의 과업으로 삼고 펼쳐온 지난 삶들을 들

어보았다.

▶어려운어린시절을보내셨다고들었습니다

저는 1955년 속초에서 태어났습니다. 먹을 것이 없을 정

도로가난한가정형편때문에상급학교에는진학하지못하

고 학업을 포기해야 했던 불우한 시절이었습니다. 오늘날

헌신하며 살 수 있었던 가장 커다란 이유는 이러한 과거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지금 회상하면 가난 때문에 진학하지

못하고 고아처럼 내버려져 어두운 음지와 같은 뒷골목에서

방황할때스스로아무런소망이없는사람으로생각되었습

니다.

그때자살이란생각이저를사로잡았습니다. 그런데어린

마음에조금이라도도와주는사람이있다면학교도다닐수

있고 소망을 갖고 다시 살아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떠올랐

어요. 그래서열심히살아서나처럼어렵고힘든사람들, 가

난하고 배고픈 사람들, 돈이 없어 학교에 못 가는 사람들을

돕자는 결심이 세워졌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 어린 나

이에 그렇게 큰 생각을 품을 수 있었던 것은 저의 생각이라

기보다하나님이저를붙드셨던것같아요.

청소년시절부터다른사람들을돕기시작하셨습니다. 17

살 때쯤 낚시공장에 취직했어요. 몇 푼 안 되는 월급에서 5

천 원씩 떼어서 소년 소녀들을 도왔습니다. 본격적으로 구

제 사업을 하게 된 것은 26세 때 군 복무를 마치고 속초에

천일(하나님 제일주의)안경원을 시작하고 부터입니다.

1980년 천일장학회((재)늘사랑장학문화재단으로 발전함)

를 설립해 가난 때문에 공부 못한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

기시작했습니다.

▶‘늘사랑’이란어떤의미이며복지사업의내용은무엇

입니까?

‘늘사랑’이란 반창고처럼 일회성으로 끝나는 행사가 아

니라 평생토록 변하지 않고 늘 사랑하며 돕자는 뜻이자 저

의각오를세워놓은약속의푯말이기도합니다.

‘한국늘사랑회’라는 학생회원들이 있습니다. 가난한 학

NGO / (재)늘사랑장학문화재단김상기이사장

“평생 남을 위해 살다 죽다”심장병어린이및불우청소년돕기운동매진

(재)늘사랑장학문화재단김상기이사장

제1회사회복지대상개인부문수상

Page 47: sisatimes 401

생회원들에게 장학금을 수여하고 그들의 울타리가 되어 주

고 있습니다. 학생회원들이 입학하게 되면 교복·책·가방

등을 지원해 주고 졸업한 학생들에게는 18k 금반지를 하나

씩해줘서본을삼도록하여, 어떤어려운환경이와도그반

지는팔아먹지말고지키고소유하여평생기억하라고가르

칩니다. 이러한 학생들이 해마다 수백 명씩 사회로 진출하

여 울타리 내에 있던 아이들이 울타리가 되어주고. 기둥이

되어가고있습니다.

또 하나의 사업은 심장병 어린이 무료 수술입니다. 돈이

없어수술도못하고죽어가는심장병어린이들을무료수술

을통하여살리고있습니다. 심장병어린이는우리나라어린

이도 있지만, 중국·베트남·캄보디아·태국·필리핀 등

외국의 어린이들을 한국으로 데려와 무료로 수술해서 회복

시켜새생명으로살려내고있습니다. 이사업을하면서심장

재단과 부천 세종병원의 도움을 많이 받습니다. 또한 저희

복지회에서는콩팥이식수술환자도50여명을도왔습니다.

장학금 총 수혜자는 지난해 5월29일 수혜자까지 641명

(2억5천1백만 원)입니다. 심장병 수술환자도 수백 명에 이

릅니다.

▶이런사업을해오면서많은애환도있었을텐데요.

중국은 한중 수교 전부터 다니면서 심장병 어린이 돕기

사업을 해왔는데, 처음에는 많은 고초도 겪었고 고생도 많

았습니다. 중국 기관에서 의심대상자(기독교 선교사업)로

분류되어오해를받기도했습니다. 지금은오히려고맙다는

말을 많이 듣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위급한 환자를 무료

수술해주고생활비도일부보태준사람중에음해하는사람

들이 있고, 어렵다고 돈을 빌린 사람이 결국 떼어먹기도 할

때회의를느끼기도합니다.

▶개인으로는무모할정도의큰일들을하고있는데가족

들의반대가없는지?

감사하게도가족들의반대는많지않았어요. 딸이(홍대미

대대학원을 졸업하고 대학강사이며 현재 새문안 교회 유아

부 교사로 봉사 중) 중학생일 때“아빠 우리도 불우이웃이

에요”라고 말한 적이 있지만 커가면서 아이들이 더욱 이해

해 주고 도와주었습니다. 특히 아내는 지금까지 제가 하는

일에한번도반대한적이없습니다. 다른사람을돕는일에

우리도 넉넉하지 않다면서 한 번도 싫은 소리를 한 적이 없

습니다. 이런아내와가족이있으니행복한맘으로할수있

다고생각합니다.

▶못다한공부를이어서독학으로박사학위까지받으

셨습니다.

감사한 일이지요. 공부가 한이 되었습니다. 주경야독하면

서 고등학교와 대학을 다녔고 크리스천 대학원에서 기독교

심리상담학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백내장까지 올 정도로

책을 많이 봤습니다. 저희 집사람도 저와 같이 독학으로 사

회복지학을공부했고더불어선교를위해수화, 미용자격증

까지받았습니다.

▶복지사업과, 구제사업을위해서는재원조달이관건인

데안경원사업으로다가능한가요?

천일안경원이30년이되었어요. 하나님의은혜로안경사

업이속초에서는가장안정적이라는말을듣습니다. 자녀들

(1남 1녀)도 잘 성장했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메이커 매장

에 가서 옷 한번 제대로 사 입지 못했습니다. 입고 싶은 것

NO. 401 SISATIMES 45

노안경증정

백혈병수술후

소년.소녀가장나들이(워터피아. 대조영촬영장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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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시사타임즈 2010. 4. 30.

입고, 쓰고 싶은 것 쓰게 되면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없지

요. 옷은항상길가다가노점에서파는옷을사입었고가끔

은 철지난 옷을 반값 이하로 세일할 때 사 입습니다. 또 큰

금액은 아니지만, 독지가들이 후원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사단법인과 재단법인이 있는데 별도로 사무실을 두지 않고

안경원이 사업장이며 직원들입니다. 모두 불필요한 지출을

최대한줄이기위해서입니다.

▶이제는대학에서사회복지학을가르치는교수님이되

셨습니다. 몸소실천한체험들을사회복지학교범으로

만든다면길잡이가되지않을까요?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쳐 보니까, 이론도 중요한 것 사

실입니다. 그러나 제가 살아왔던 체험들이 교과서요, 산교

육이란 것을 알게 되었어요. 저는 학생들에게 꿈과 비전을

갖고 초심만 잊지 않는다면 여러분은 우리 사회의 큰 일군

이될거라고강조합니다. 대학원에서사회복지학을실무위

주로강의하면서사회복지컨설팅도지원해주고있습니다.

▶힘들때어떻게극복하십니까?

솔직히인간적으로그만두고싶을때가왜없겠습니까. 그

럴 때마다 엎드려 기도하면 하나님이 힘주시고, 옆에 있는

아내가위로해줍니다. 더불어주변의많은분이힘주고기도

해주니까 용기를 회복하고 초심을 잃지 않았습니다. 유명한

시인 용혜원 선생님께서‘똥방동네 사람들’이란 시집에서

제 이름을 실명으로“강원도에 사는 김상기 집사라는 사람

이 있는데”라며 시를 쓰기도 했어요. 저에게는 너무나 과분

하지만 이런 분들의 격려가 있기 때문에 용기를 잃지 않고

더욱감사함으로이일들을해나갈수있는것같습니다.

▶앞으로의계획은어떻게되십니까?

가난한이웃을구제하고돕는일은더욱지속적으로발전

해 가야 합니다. 그리고 기독교 대안 학교가 필요하다고 생

각하고 있습니다.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꿈을 이룰 수 있도

록 도와주는 사회의 멘토들을 양성하고 싶습니다, 더불어

이곳 속초 청소년들이 건강한 정신으로 미래를 개척해 갈

수있도록문화적둥지도만들계획을갖고있습니다.

김상기 이사장은 벌써부터 자신의 묘비명을 준비해 놓고

있다. 죽도록 가난해서 힘들 때 남을 위해 살겠다고 결심했

고, 살아오면서그마음이가슴속에뿌리가박혀굳었기때

문에“평생 남을 위해 살다 죽다”라는 묘비명을 만들어 놓

고, 평생가난한자를위해살겠다고다짐한다.

김 이사장은 현재 속초만천교회 시무장로(당회장 이명형

목사)로 독실한 크리스천이다, 그가 헐벗고 굶주린 자들을

위해헌신하고봉사하는것은무엇으로도설명되지않는다.

바로인류경외사상을실천하는그리스도의사랑과, 하늘을

바라본믿음이아니겠는가….

문의 : 033)633-1001

오성태취재본부장([email protected])

김상기이사장프로필

•속초천일안경원원장

•기독교심리상담학박사

•대전복음신학대학원대학교사회복지학과교수

•속초만천교회장로(당회장이명형목사)

어르신잔치캄보디아훈센총리에게감사패를받는모습

중국목단강심혈관병원장에게감사패를받는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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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시사타임즈 2010. 4. 30.

고려산삼과외길인생

한영채(韓永埰.83)박사는1928년경북영천신령면태생

으로 경북대 농대를 나와 전매청에 들어가 중앙전매기술연

구소농업연구관으로일했다.

당시전매청은소금, 아편, 인삼, 담배네가지를다루었고,

담배는 사람을 죽이는 독초라는 생각에 인삼연구소로 근무

지를자원해옮겨갔다.

그후, 인삼연구소에서 홍삼제조연구실장, 약리연구실장,

제품, 재배연구실장, 기술조정담당 등을 거치며 재직한 28

년간 인삼은 물론 특히 인삼의 원조인 산삼연구에 깊이 파

고들었다.

그러던중에‘인삼에농약이있다’고발표하는바람에인

삼연구소를떠나게되었고, 심마니들과강원도산골을누비

며 고려산삼연구소를 개설하여 산삼 비밀 밝히기에 몰두하

면서국내최고의산삼전문가가되었다.

현재 고려산삼연구소장으로, 고려산삼학교 교장으로 후

학을길러내며‘인삼과산삼’‘인삼의원조는한국이다’‘야

생인삼의 생물학적 분류에 관한 연구’‘장뇌삼 재배요령과

그 전망’‘민속약원색도감’및 네팔을 다녀온 기행문으로

‘히말라야 산삼 발견의 꿈을 이루다’등 오늘도 연구와 글

쓰기에여념이없다.

고려산삼연구소를 찾았을 때도 바이러스 신약연구로 열

중하며, 연구소 내에 약초 달이는 향기로 방문한 발행인과

기자를기분좋고편안하게해주었다.

곳곳에 빼곡히 쌓인 수 많은 서적들과 귀한 산삼 표본들

이며, 귀한약초들….

그리고희귀한네팔산삼도볼수있었다. “네팔에도산삼

이자란다는것을이번에처음으로알게되었어요”

한평생을 산삼연구에만 전념하며, 산삼 전문가로서 외길

인생을 걸어오신 한영채 박사님을 만나 산삼에 대한 많은

궁금증을풀어보기로한다.

▶박사님요즘근황과건강은어떠신지요?

세월은 유수 같기도 하고 화살같이 빠르다고 했던가요?

아무 한 것도 없이 어느새 83세의 노인이 되었네요. 그러나

나는 한 번도 노인이라고 생각한 일이 없습니다. 지금 40세

정도로 생각하고 있으며, 아직은 한창 때라 생각합니다. 나

의 눈은 정말 밝고, 당뇨, 고혈압 전립선 같은 것은 전혀 없

으며, 피부도 깨끗하고 노인 반점 같은 것은 하나도 없으니

건강하다 봐야죠. 잘 먹고 잘 잡니다. 그러나 새벽 2시 이전

에자본적이거의없어요. 나는고삼(高三)보다열심히내

가 알고 싶은 것을 공부합니다. 미래학, 무농약 자연 농업,

산지자원화, 아율베타, 히포크라테스, 천연물 연구, 그리고

무차원적 영(靈)에 관한 문제, 인간성 개조 운동, 아프리카

에물펌프보내기, 간도지방의녹둔도우리땅다시찾기등

하는일이많습니다.

▶고려산삼학교교장으로많은후학들을길러내고계시

며, 우수한 인삼을 자연상태로 재배하는 고려 산삼에 대한

건강인물 / 고려산삼연구소한영채박사

세계 최고의 산삼 전문가 한영채 박사한평생산삼연구에만전념

세계에고려산삼의위상전해

고려산삼연구소한영채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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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401 SISATIMES 49

연구를계속하고있다고들었습니다.

64%를 차지하고 있는 우리나라 산지(山地) 백두대간(白

頭大幹)에 산삼 재배단지 조성을 위한 산삼학교는 8기생을

졸업시켰습니다. ‘우리나라는 자원이 없는 나라다’라고 생

각하는 사람이 많은것 같지만, 고려산삼(panax ginseng

CA meyer))은 세계의 모든 인삼속 식물의 원종이죠. 미국

삼(panax ginseng folian), 중국삼(panax psendo ginseng),

일본삼(panax japonicus) 등은 모두 고려인삼(조선시대의

고려인삼은 고려산삼을 뜻한다)의 변종(變種) 또는 아종

(亞種)에 속하고, 미국삼은 고려인삼의 사포닌 성분을 RF

와 Rg 등 2개의 중요한 성분이 아예 없습니다. 고려인삼은

3,000년 역사에 빛나는 불로장생의 명약으로서 세계의 왕,

대통령과귀족들이모두복용했고, 일본천황도정기적으로

복용했어요.

64%를 점유하고 있는 백두대간(白頭大幹)에 고려산삼

대단지를 조성하여 산지를 자원화 한다면 약 30년 후에는

경조억이라는 수익이 생깁니다. 세계 인구는 2050년에 약

69억에 달하고 밀도는 높아지고 노인 인구는 증가하며, 사

람마다‘잘살고잘먹자’라는생각, 웰빙시대가더욱절실

하게다가올것입니다. 무병장수를추구하는것은누구나의

바램입니다. 이때야 말로 불로장생의 천연물인 고려산삼의

과학화로 세계의 부국에 수출할 수 있는 기반 조성이 절실

할때입니다.

▶ 우리나라의 땅 기운이 다른 나라에 비해 산삼 생육지

로이상적인특별한이유가있는지요? 그리고산삼은언제

부터재배되었는지궁금합니다.

우리나라는 지질학적 지사(地史)가 30억만년이 되는 시

생대(始生代), 고생대(古生代)에 속하며, 귀중한 화석이 많

습니다. 이러한 지대는 게르마늄, 셀레늄, 유황화합물 등의

휘토류가 많고 부엽토의 산림 침엽수, 황엽수의 이상적인

혼림(混林)에는 고려산삼의 이상적인 자연 생육지라는 거

죠. 삼국지(三國志)에는 고려삼(高麗參), 신라삼(新羅參),

백제삼(百濟參)으로 구분하여 그 특색과 약리 효능을 구분

하였습니다. 다른 어떠한 나라에서 어떤 과학적 농업을 적

용해도 고려산삼과 같은 역가(力價)높은 산삼은 생산할 수

가없는것입니다.

동국여지승람(東國輿地勝覽), 세종지리실록(世宗地理實

錄)에는 103개의 공삼군(貢參郡(나라에 공출하는 산삼자

생지))이지적되어있습니다. 그러나소비량증가와난획으

로희귀해지자산간오지의농민들은비밀리에산삼의종자

나, 적은 묘삼을 집 가까이에 파종하거나 이식하고 수 십년

후에산삼으로매매하였습니다. 공식적으로는1948년경에

풍기군수 주세붕(周世鵬)선생이 처음 재배하기 시작했으

며, 이것을 가삼(家參)이라 하였습니다. 이것이 재배인삼

가삼(家參)의시초(始初)입니다.

▶우리나라보물섬남해에도박사님께서산양삼재배에

성공했다는 기사를 읽었던 적이 있습니다. 따뜻한 도서 지

역도산양삼재배가가능한가요?

지금 농림부 제2차관으로 있는 하영재 차관(전 산림청

장)이 2004년 남해 군수로 있을 때, 산양삼의 종자와 묘삼

을이식하여재배성공하여남해신문에크게보도되었습니

다. 산양삼 재배는 강원도나 지리산에서만 재배되는 것이

아니고, 남해도서에도재배가가능하다는것을입증했습니

다.

▶농약이문제가되고있는요즘, 무농약청정인삼재배

는가능한가요?

가능하다고봅니다. 산양삼재배는무농약청정친환경농

법이기때문에가능하다는것입니다.

농촌 인삼시장의 산양삼 가격은 재배인삼의 69배로 거래

▲천종. ‘산삼의황제’로불린다. 맛은아주진하고달면서도쓰고, 은단비슷한향

내가나며, 오래도록입안에남아있어호흡할때황홀감같은것이느껴진다. ▲박사님과인터뷰- 한방과건강발행인서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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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시사타임즈 2010. 4. 30.

되고있습니다.

재배삼 묘삼 재배는 양직(養直), 반양직(半養直), 토직

(土直)삼이있는데토직삼, 묘삼2~3년근(根)을산지의나

무밑재배, 임하재배(林下栽培)를한다면일부가설은필요

가 없습니다. 재배인삼 토지는 일년 전에 매립지를 깊이 해

야하는데 그럴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자연환경에서 이식,

자연 상태로 방임(放任)하며 자연의 힘으로(은혜로) 산삼

은자라게되어있는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나라는 유사 전의 조륙(造陸)운동에 의하여

바다밑에침하(沈下)한일이없는순상지대(shielt)에속하

며, 현화(유관속식물)식물인 고려산삼의 발생지는 가장 유

력한 동남아설에 의하여 한반도가 고려산삼의 발생기원지

인것이죠. 이러한사실을아는이들이드물어요.

농림 당국에서는 무농약 단지를 여러 곳에 설치 해야 합

니다.

자연 무농약 농업은 소규모로 시작하여 전국으로 확대해

야 합니다. 검은쌀 흑미(黑米)(중국에서 본인이 갖고 왔다)

를 재배 성공한 정읍(井邑)은 완전 무농약 재배를 성공한

예입니다. 그 논에는 올챙이와 개구리, 피리가 놀고 있습니

다. 산지농업 작목, 무농약 자연농법 작물만이 성인병에서

인류를 구원하는 바른 식품인 것입니다. 자연 농업의 대혁

신산지농업을과학화해야합니다. 그표본으로산삼(산양

삼)이대안이며, 또한미래의희망일것입니다.

▶ 산삼의 진위 여부를 오랫동안 판별해 오셨는데, 천종

산삼의맛은어떤지? 산삼은정말백년이상을사는지요?

진품 천종산삼의 맛은 아무리 가는뿌리(실뿌리)라도 아

주진하고달면서도쓰고, 은단비슷한향내가나며, 오래도

록 입안에 남아있어 호흡할 때 황홀감 같은 것이 느껴집니

다.

사람에따라서는어지럽고취해서잠을잔다거나, 신열이

난다거나하는명현반응이오기도합니다.

산삼은 휴면기까지 포함해서 200년 정도가 최고 수명이

며, 그 이상이 되면 녹아버린다고 합니다. 참고로 연해주의

시호테아린산맥에서 발견된 산삼은 뇌두가 133개 있었으

니, 133년이넘는산삼이었던것이죠.

뇌두가 200개 있는 산삼은 아직 학회에 보고 된 바가 없

으며, 간혹 300~500년된산삼을캤다는기사가종종나오

는데이는지나치게과장된것입니다.

▶마지막으로한방과건강독자들에게한말씀해주신다

면?

올해로 한방과건강, 창간 20주년이 된다고 들었습니다.

한방은 우리나라 고유의 약용식물을 기초로 한 것입니다.

우리국민의건강을지켜주고처방하는한약도무농약, 자연

생약으로 그 약리효능을 과학화해야 할 것입니다. 꾸준히

우리 것을 지켜오는 한방과건강, 그리고 많은 관심을 가지

고구독하시는애독자에게박수를보냅니다.

기사제공: 한방과건강

▲한영채박사가주도하는산삼교실수료식.

◀한영채(韓永埰) 박사는우리나라최고산삼전문가이다.

주요저서로는<인삼과산삼>, <장뇌삼재배요령과그전망> 등20여편.

한박사는주장한다.

“우리나라는6억년이상바닷물에잠기지않은극히희귀한땅입니다.

이건제추측이아니라지질학자들말인데, 산삼은이런오랜땅에서만

자랍니다. 그리고위도상북위30~48도사이에서만분포하지요. 지구

상에이런조건을만족시키는곳은한반도외엔거의없답니다. 산삼이

산삼답게자랄수있는땅은우리나라뿐이라는뜻입니다.”

Page 53: sisatimes 401

NO. 401 SISATIMES 51

“흔히들 산삼이요, 홍삼이요, 또는 6년근 홍삼 캡슐이 좋

다, 그런 말들 하시는데, 홍경천에 비하면 조족지혈이지요.

홍경천은머지않아생명의신물질로꼭인정받을거외다.”

홍경천연구가김정일회장, 그는누구인가? 현재중국국

가급인삼녹용질량감독검험총센타전문가로일한다. 연

변장백산특산품유통회사대표회장, 전임중국연변조선

족 자치주 정치협상 위원회 상무위원 , 연변 조선족 자치주

홍경천 연구 개발협회 회장, <월간 한방과 건강> 중국 지사

장을맡고있다.

지난 12월 중순 서울 한 음식점에서 김정일 회장을 만나

신비의홍경천에대해물어봤다.

- 홍경천을설명한다면?

홍경천의 일명 사투리는‘참돌꽃뿌리’라고 하는데 워낙

신비스런 식물이라 해발 1,800m~2,300m의 고산중에서도

또지세가가장높은곳에서만자랍니다. 사시장철한랭하며

한서(寒署) 차이가 빈번하고 최악의 악열한 환경에서 불사

조란특이한생명력을갖고있는다년생초본식물이지요.

<홍경천>에사리드로시드란배당체가있고20여종의아

미노산중 인체에 유익한 7가지 아미노산과 17종에 달하는

미량원소가있소.

- 약성효력은?

1. 면역력을증강.

2. 각종관절염통증을제거.

3. 항, 해독작용.

(파산풍류독소, 각종세균에대응).

4. 미크라복사, 방사선억제, 기억력증강.

5. 당뇨병(혈당상황에조절작용).

6. 중풍예방(동맥 경화)으로 인하여 혈관이 좁아지고 동

맥이 굳어지는 상황을 예방하고 피부를 부드럽게, 노인 반

점예방, 좁아지는혈관세포를확장해주는작용에좋소.

- 홍경천과관련, 흥미로운민간요법이있다는데?

홍경천에 관련된 민간설은 엄청 재미가 있습니다. 민간인

들의 많은 애기들을 수집해 보면 정작 들어 볼만한 가치가

지금까지전해지고있소. 1940년대반일투쟁에나선한독

립군전사가중상을입은한쪽다리가깊이썩다보니, 부득

이절단수술을할수밖에없었다. 그때전하는말은통조림

깡통을 수술 칼로 대용하였고 지혈과 진통제로는 참돌꽃뿌

리, 즉홍경천을특별민간요법으로제약했었다는증언설이

있으며, 60년대초창기에북한의예술영화‘불사조’에서본

필자의 기억력도 지금까지

생생하게 그 화면이 떠오르

오.

김정일 회장이 미국 한 재

미교수가 쓴 글<홍경천은 여

성의 제 2 남자>을 소개한다.

내용인즉슨.

<동의보감>에서는 인삼의

순위가 첫번째라고 하지만

미국에서는 동양인과 같지

않다. 미국에서 자연의 비아

그라로 꼽히는 여섯 가지 기

능성식품이있는데, 그중하나가바로홍경천이다.

이러한 홍경천이 자연의 비아그라로 선두자리에 떠 오른

이유는‘스테미너’로 통하는 아연이 풍부하게 함유되고 있

다는 근거가 입증 되었기 때문이다. 아연은 정자와 난자의

생성과 발육 및 운동성을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

히홍경천의필수아미노산인아르기신은정자수를증가시

킴과 라이신은 난자의 수정률을 높인다. 생명을 잉태하는

홍경천의신비, 자연의비아그라바로그것이다.

이른바 홍경천을 장기간 복용 한다면 우리 몸의 내분비

(호르몬)활동을 정상화 시키고 강한 항스트레스 작용으로

심신(心身)의 안정을 찾게 하여, 전혀 무리가 없는 자양강

장 효과를 통해 성기능효과와 불임극복에도 충분한 진료가

가능한것으로인정받았다.

현재 김정일 회장은 홍경천 연구에 몰두하는 한편 고려

산삼경작에매진하고있다.

- 요즘어떻게지내시나요?

구 소련 알드타이 산간지대나 백두산 천지 암벽 등 고산

에서 자라는 홍경천 약성을 연구하고 있으며 최근 약 40년

경력산삼감정에관한탁월한기술로한국고려산삼연구소

고문으로추대되었소이다.

한국의 인삼 회사에서 산삼 연령 감정으로 시비가 발생

했을 때, 한국 기관으로 부터 초빙 받아서 한국서 시시비비

를정확하게판별하기도하지요.

김정일 회장의 저서들로는 <조선민족의 음식특정>, <중

국 장백산의 천연 약재>, <홍경천의 내력과 현황> 이외 많

은 우수한 논문을 발표하였다. 항상 젊은 마음을 가지고 홍

경천의연구개발에혼신의힘을다하는김정일회장에게응

원의박수를보낸다.

기사제공| 유경길기자(한방과건강중국담당부, [email protected])

건강인물 / 홍경천연구가김정일회장

홍경천 연구 제 1인자 김정일

홍경천연구가김정일회장

Page 54: sisatimes 401

52 시사타임즈 2010. 4. 30.

두릅에는사포닌이들어있어피로회복을도와주며, 쌉싸

름한맛과독특한향기는식욕을북돋아준다. 특히, 두릅은

우울증을 안정시키고, 초조감을 진정시켜주는 것으로 알려

져있다.

≡카푸치노의해피하우스, 카푸치노박춘기

(39세/ 청주시상당구금천동)

<재료> 두릅8개, 베이컨8줄, 포도씨유약간, 소금약간, 물적

당량달래고추장양념: 달래10g, 고추장1큰술, 맛술1/2큰술,

매실청1큰술

간장1작은술, 다진마늘1작은술, 참기름1/2작은술, 통깨약간

<만드는방법>

①달래고추장양념재료를모두넣고섞어서준비하고, 두릅은

밑동을잘라내고지저분한것을잘라내준다.

② 두릅을 끓는 물에 소금을 넣고 데쳐 준 후에 물기를 키친타

올로제거해준다.

③ 베이컨을 놓고 위에 두릅을 올리고 돌돌 말아 준 후에 팬에

포도씨유를약간두르고, 베이컨이음부분이아래로오게한뒤에

구워준다음베이컨을골고루익혀준다.

④접시에담고달래고추장을솔솔뿌려서내면완성된다. 11

황사바람과 추위도 이길 싱그러운 봄이 왔다. 지금 봄의 전령사인 개나리와 진달래가 피고, 곧 철쭉이 필 이때쯤

식욕도돋우고춘곤증도이길맛있는봄나물요리3선을제안한다.

건강

봄나물도 먹GO! 건강도 챙기GO!- 식욕돋우는봄나물요리3선

향긋한달래고추장에콕콕∼

- 입맛살려주는<두릅베이컨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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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401 SISATIMES 53

우리 민족과 함께 시작한 쑥의 영양분과효과는 널리 알려

져 있다. 쑥에는 무기질이 풍부하고 비타민 A. B. C. D 등의

비타민 류, 섬유질, 효소 등 여러 가지 유익한 영양소를 지니

고있어쉬지치기쉬운봄에건강을챙기는데유익하다.

특히 노화방지, 면역기능 강화, 호르몬 조절 작용을 하는

비타민 A의 경우는 같은 봄나물과 비교해 달래의 2배, 냉이

의 3배에 가까운 양을 함유하고 있어, 적은 양으로도 건강을

챙길 수 있다. 또한 비타민C도 풍부하여 해독, 피로회복, 알

레르기예방에효과가있다.

≡맛짱의즐거운요리시간, 맛짱윤용숙(46세/서울시관악구)

<재료> 3∼4인분정도의양| 어린쑥한대접반, 소고기200그

램(간장3분의2수저, 다진마늘, 다진파1차스푼씩, 후추가루,

참기름) 달걀2개, 파, 밀가루, 멸치육수5컵

<만드는방법>

1. 어린쑥은물에흔들어씻어체에받쳐물기를빼고, 소금물에

살짝데쳐서잘게다져준비한다.

2. 소고기는분쇄기에달걀흰자 1개와함께넣어갈아준다. (갈

아진소고기의상태는흰자가들어가약간질척한상태가된다)

3. 갈은고기에양념을하여끈기가생기도록치대고, 먹기좋은

크기로동그란완자를만들어준다.

★ TIP : 분쇄기가 없을 경우에는 잘게 다져서 고기가 차지도록

좀더많이치대준다.

4. 작은 완자가 35∼38개가나오며, 치대어만든완자는밀가루

(또는콩가루, 전분)에넣어둥글리며가루를묻혀준다.

⑤ 육수가끓으면완자를넣어센불에서끓이다가넘치지않게

불을줄여준다음마늘, 소금으로간을맞추고나머지달걀을풀어

서줄알을쳐준다.

⑥끓는애탕국에마무리로대파를넣어준다.

⑦먹을때후추가루를조금뿌려서내어놓으면완성된다.

봄의미각을느껴보세요

- 활력을되찾아주는<쑥완자애탕국>

‘동의보감’을 보면“미나리는 갈증을 풀어주고 머리를

맑게하며술마신후의주독을제거할뿐만아니라대장과

소장을 원활하게 해주는 등 신진대사를 촉진시킨다고 되

어있다. 또한된장은항암효과를높이는음식일뿐만아니

라 고혈압을 낮추고, 간 기능을 강화하며, 노인성 치매 예

방등다양한효과를누리는음식으로미나리와함께해더

건강하고맛있는음식으로자리매김할수있다.

≡sunny’s kitchen story, sunny 오지선(36세/경기도오산시)

<재료>

재료: 미나리한단, 소금물(물 1L: 소금1T)

양념: 된장1.5T, 아가베시럽 (or 꿀 or 설탕)2t, 깨소금, 참기

름, 다진대파1T씩, 다진마늘1t

<만드는방법>

1. 미나리는잘다듬어먹기좋은크기로잘라준다.

2. 손질한미나리를끓는소금물에1분정도데쳐준다.

3. 체에 받쳐 미나리만 건진 후 물기가 빠지도록 채반에 식혀

준다.

★ TIP : 손으로꼭짜서만들기도하는데, 이럴경우미나리가

질겨져서 먹기가 힘들다. 약간 국물이 생기더라도 부드럽고 질

기지않게먹으려면, 그냥체에받쳐손으로미나리를살짝눌러

물기를제거해주는것이더낫다.

4. 위의분량대로양념을넣는다.

★ TIP : 시럽이나꿀등을넣으면된장의짠맛이중화되어더

맛있다.

5. 양념을넣고맛있게주물러서내어놓으면완성된다.

자료참조: 이지데이(www.ezday.co.kr)

구수하고향긋한맛이입안으로

- 건강의결정판<미나리된장무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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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시사타임즈 2010. 4. 30.

충무공탄신일465주년인4월28일오전10시30분,

이순신 장군의 생애와 업적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기념관‘충무공이야기’가개관됐다.

세종로의 이순신 동상과 연계하여 충무공의 업적과 인간

적인면모등을알리기위해조성된‘충무공이야기’는지난

해 9월부터 각계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 7개월 간의 공사기

간을거쳐조성됐다.

충무공이야기는 지난해 한글날 개관한 세종이야기 바로

옆 공간에 위치하며‘도전’‘충(忠)’‘창의’‘애민’등 12

개주제, 7개체험존으로구성된다.

축소재현한거북선등다양한체험존마련

충무공이야기는 관람객들이 주제별로 직접 체험을 통해

역사이해를할수있도록조성됐다.

먼저 충무공의 올 곧은 삶을 살펴 볼 수 있는 공간에서는

이순신의생애를기간별 4개영역으로구분하여, 국제정세

와국내정세로통합비교연출하고일대기정보를검색가능

하도록 연출했다. 이곳에서는 도전하고 응전하는 3가지 사

건을선정해보여주고있다.

창조적 발상의 공간에서는 거북선 실제크기를 55%로 축

소해 재현한 모형을 관람객들이 직접 내부관람을 할 수 있

어, 당시의상황을더생생히체험할수있다. 거북선축소모

형은 거북선에 대한 각기 다른 의견들이 있는 상황을 고려

하여 해군사관학교가 복원한 거북선을 모델로 관련 자문위

원들의고증을거쳐축조됐다. 1층슬로프관람통로, 2층내

부시설(선장방, 장령방 등)과 화포수, 사수, 격군 등 조선수

군의인물모형이있다.

명장의 전략 전술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에서는 판옥선

내부를 연출하여 판옥선을 타고 대표적인 4대 해전(옥포해

전, 한산도대첩, 명량해전, 노량해전)영상을 관람할 수 있

다. 바닥에는 거북선과 판옥선, 왜선을 축소모형 제작하여

‘학익진’연출해놨다.

체험존에서는화포쏘기, 노젓기등의디지털체험과함께

판옥선접합구조놀이, 돛올려보기, 거북선조립, 해전술퍼

즐등아날로그체험을할수있다.

또한 조선함대에 대해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해 아이

를동반한가족단위관람객들에게역사교육의장이될것으

로기대된다.

특히 노젓기는 디지털 반응형 영상을 이용하는 것으로,

관람객이직접거북선의노를저어임진왜란당시의해전상

문화

충무공 이순신 생애를 직접 체험한다4·28 이순신장군탄신, ‘충무공이야기’개관

도전, 충(忠) 등 12개이야기7개존으로구성

▲전시관거북선내부를관람하는오세훈시장과해양소년단 ▲충무공이야기전시관거북선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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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401 SISATIMES 55

황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관람객이 노를 잡

고 움직이면 모니터에서 바다 배경이 펼쳐지고, 적선들이

등장하며노젓는속도, 왜선피해가기등노를저으면서접

할 수 있는 환경을 주어 노 젓기를 체험해 볼 수 있도록 구

성했다.

7년간의 난중일기를 통해서는 인간 이순신이 겪은 장수

의 고독과 우정, 백성의 화평희구, 아들과 아비·장군으로

서의사랑을만날수있다.

이와 함께 이순신 참모진과 임란을 돕고 지원했던 인물

19명의 관계도를 준비해 놨고, 국내를 비롯하여 세계의 다

양한인물들이이순신을칭송한글도소개해놨다.

뿐만 아니라 이순신의 삶을 주제로 새롭게 제작되는 7분

분량의3D애니메이션영상이4D체험관으로구성될예정이

다.

4D체험관은 3D로 제작된 영상물을 물·공기·향기·다

양한 진동이 구현되는 32석의 체험의자를 통해 마치 전쟁

의 현장을 직접 체험하는 것 같은 경험을 제공한다. 별도의

예약을받지않으며, 현장에서바로접수해체험할수있다.

4D체험관에 상영될 영상물은 3D영상물 제작, 국내기술

로제작되는체험의자설비등을고려해7월중에완료될계

획이다. 또 개관이후 4D체험관이 완공되기 전까지는 드라

마‘불멸의이순신’편집본이2D로상영된다.

외국어음성안내등소통의장마련

광화문광장을 찾는 외국인들에게 우리의 역사 문화를 체

험하고공감할수있도록음성안내서비스를지원한다.

세종이야기와함께충무공이야기에대한영어·일어·중

국어·스페인어 등 4개 외국어로 지원되는 음성 안내 시스

템(PDA) 및 안내브로셔 등을 갖추어 외국인들이 전시관을

관람하는데불편이없도록했다.

아울러 관람객편의를 위해 남녀, 장애인, 어린이를 위한

화장실을마련하고휴게공간도확보했다.

한편28일개최된개관식은충무공의유지를받들어조국

의 바다를 지키다 산화한 천안함 46명의 용사를 추모하는

의미에서 화려한 이벤트를 완전히 배제하고 최대한 엄숙하

고간소하게진행됐다.

이 날 개관식에 참석한 오세훈 서울시장은“조국 영해 최

전선을지키다떠난천안함장병들의숭고한희생을우리는

지켜봤다”면서“오늘 충무공이야기 개관을 통해 자신을 던

져 조국의 바다를 지킨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살신성인과

멸사봉공의 정신을 우리가 더욱 마음 속 깊이 새길 수 있길

바란다”고밝혔다.

충무공이야기는 세종문화회관 지하 2층에 2,013㎡ 규모

(약 600평)로 조성됐다. 개관 이후 매일 오전 10시30분부

터오후10시30분까지무료로개방되며세종문화회관이운

영한다. 매주월요일은정기점검으로휴관한다.

광화문광장을 찾는 시민들은‘이순신 동상’과‘12·23

분수’, ‘충무공이야기’를 통해 이순신 장군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한눈에볼수있을것이다.

우경현기자([email protected])

▲충무공이야기전시관거북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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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시사타임즈 2010. 4. 30.

‘자녀교육’‘육아’‘재테크’‘살림’‘가사일’‘직업’등

아줌마가 가정과 사회에서 수행하는 다양한 역할을 생각한

다면 아줌마들이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역할을 해낼 수 있

을 지는 짐작조차 하기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우리 사회의

아줌마들은 그녀들의 장점인 모성애, 친화력, 열정을 가지

고 많은 역할을 수행하면서도 항상 그녀들, 아줌마들을 위

한날을가지고싶어했다.

2000년도 5월 아줌마닷컴이 기혼여성 회원들의 제안을

받아 투표를 거쳐 만든‘아줌마의 날’은 지난 10년간 아줌

마들에게스트레스를푸는하나의분출구가되어왔다.

11회를 맞이한 아줌마의 날이 올해도 많은 아줌마들에게

힘을북돋아줄것으로기대되고있다.

아줌마, 5월에‘Off’합니다

“나는21세기정보와시대아줌마로서나자신은물론가

정과 사회의 변화와 발전을 위하여 주체적인 역할을 다할

것을다음과같이다짐한다. - 아줌마의헌장中”

○○○○년 4월 어느 날, 늘 가족을 위해 희생만 하던 아

줌마들이, 아줌마를 위한 날을 만들고 싶다는 일념으로 한

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인터넷을 통해 투표와 다수의 동의

에 의해 가정의 달 5월의 마지막 날인 5월31일을‘아줌마

의 날’로 정했다. 더불어 인터넷을 통해 아줌마들의 의견을

모아21세기대한민국을살아가는아줌마들이함께지켜가

야 할‘아줌마 헌장’도 만들었다. 이를 기념하고 세상에 알

리기 위하여 2000년 5월31일 용인 에버랜드에 전국 50여

명의 아줌마들이 모였다. 남상순 씨의 선창으로 전국 각지

에서 올라온 50여 명의 아줌마들이 아줌마 헌장을 제창하

고 5월31일이‘아줌마의 날’임을 선포하는 선포식을 가지

며역사를만들었다.

아줌마의날현장에모인아줌마들은함께소풍을갔고(1

회), 아줌마에 대한 사회인식 개선을 위해 문화축제를 가졌

고(2회), 가정경제와나라경제를고민하는자리를통해경

제전문가로 거듭났다(5회). 더불어 꿈을 나누고 실현하기

위해 함께 고민했고(6회), 서로 하나가 되는 체험을 했고

(7회), 대한민국의희망을토론하기도했다(10회).

여성가족부의 후원과 함께 진행되는‘11회 아줌마의 날’

은 아줌마들의 쉼의 자리를 통해 가정과 사회의 긍정적인

변화를 도모하자는 취지로 모든 행사가 진행된다. ‘She’s

+Off’라는 테마를 가지고 진행되는‘11회 아줌마의 날’에

아줌마들은어떤도약의기회를가질수있을까?

아줌마에의한, 아줌마를위한행사가가득

우선온라인행사로는She’s + Off 토너먼트게임이진행

된다. 아줌마의 날 사전 온라인 행사로 진행되는 She’s

+Off 토너먼트를 통해 우리는 기혼여성들이 부담스러워하

는항목들을확인해볼수있다. 과도한가사노동, 부담되는

문화

‘아줌마’도 쉬고 싶습니다!내달31일, 제11회아줌마의날개최

5월한달간다양한온오프행사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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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401 SISATIMES 57

사교육비, 배우자 직장문제, 집값, 취업, 건강 등 주부들이

덜고 싶어하는 64가지 항목들을 온라인 토너먼트를 통해

선정하고 발표하게 된다. 현대 사회의 기혼여성들이 과연

어떤 고민들을 안고 사는지 11회 아줌마의 날 온라인 행사

인‘She’s +Off 토너먼트’를 통해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

을것이다.

5월29일상암동난지캠핑장에서진행되는‘아줌마의날’

주요행사는‘She’s +Off 바비큐축제’로진행된다.

난지캠핑장‘아줌마의 날’행사에 참여신청 한 기혼여성

들과가족, 지인들에게는현장에서푸짐한삼겹살이제공된

다. 5월의 청명한 날씨 속에 저녁을 준비하는 수고를 덜고,

보고 싶었던 친구들과 친교의 시간을 가지고 가족과 함께

캠핑장에서 추억을 만들 수 있다. 또한 기혼여성들에게 충

분한쉼의기회를제공하는다양한부대행사가난지캠핑장

에서진행될예정이다.

서울 상암동 난지캠핑장에서 열리는‘11회 아줌마의 날’

행사에 참여가 어려운 경우‘11회 아줌마의 날’행사를 자

신의가정과직장에서열수도있다. She’s +Off 전국홈파

티에참여신청하면아줌마의날을기념할수있는축하용품

이제공된다.

21세기의아줌마는변화한다

한편 주부 커뮤니티 포털 아줌마닷컴(www.azoomma.

com)은‘아줌마들의 10년 변화’를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

시했다.

아줌마 회원 61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이번 설문 조사에

서는, 우선‘10년 전과 비교해 아줌마에 대한 생각이 긍정

적으로바뀌었는지’를묻는질문에‘매우그렇다’라고답변

한 경우가 26%, ‘그렇다’라고 답한 응답자는 56%였다. 반

면‘그렇지 않다’혹은‘전혀 그렇지 않다’고 답한 아줌마

는응답자의4%에불과했다.

‘아줌마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개선되었는지’를 묻는 질

문에 79%가‘개선되었다’고 답변했다. ‘개선되지 않았다’

는5%, ‘그저그렇다’라는답변은17%를차지했다.

또‘아줌마에 대한 사회 인식 변화에 인터넷이 긍정적인

역할을 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84%의 응답자가 그렇다

고답했고‘그렇지않다’고답한응답자는2%에불과했다.

가장변화된사항에대해서는▲‘아줌마스스로의적극적

인자기관리및계발’이라고답한응답자가45% ▲‘아줌마

의적극적인사회참여활동’이라고답한응답자는30% ▲

인터넷 등 첨단 기술의 활용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18% ▲

‘자녀교육, 살림에 대한 전문화’라고 답한 응답자는 6% 등

이었다. 이는 2010년의 대한민국 아줌마들은‘가족만 챙기

던 소극적인 주부상’을 벗어나‘자신을 사랑하는 당당하고

적극적인 아줌마’, ‘첨단 기술을 활용하는 전문적인 아줌

마’로거듭났음을보여주고있다.

뿐만 아니라 38%의 응답자가 지난 10년간 달라지지 않

은아줌마들의최대고민거리에대해‘자녀문제’라고답했

다. 하지만 30%의 아줌마는 아줌마들의 최대 고민거리를

‘정체성과역할에대한고민’이라고답해더많은아줌마들

이아줌마의정체성과역할에대해고민중인‘과도기단계’

에있음을나타냈다.

‘인터넷이 아줌마들의 삶에 어떤 변화를 주었는지’를 묻

는 질문에는 617명의 응답자 중 55%인 339명이‘온/오프

라인을 통한 사회 활동 활발’이라고 언급해 관심을 모았다.

이설문조사결과는기업마케팅담당자가주목하는파워블

로거가 기혼여성 중에 유독 많고, 기혼여성 전문직종이 증

가한것이인터넷과무관하지않다는것을알려주는결과이

기도하다.

문의: 02)519-1230 www.azoomma.org

탁경선기자([email protected])

Page 60: sisatimes 401

58 시사타임즈 2010. 4. 30.

어려서부터 그리기 만들기를 좋아하여 전국대회에

참가하여 최우수상도 받고 주위의 칭찬을 많이

받았지만 학교 때는 공부로 인하여 꽃을 만들 기

회는없었다.

결혼한후필자의손재주가남다르다는것을알고남편이

취미생활로연결시켜준것이필자의직업이되었다.

10여년 넘게 꽃을 만들면서 내가 만들고 있는 꽃이 우리

나라꽃이아닌서양꽃이많다는것을알고우리꽃에관심

을갖게되었다.

조화공예사란 국가고시가 있는데도 모두가 일본이나 대

만등외국에서배워온기술로우리꽃시험을치르고있다.

현재 수입되고 있는 꽃도 모두가 외국 꽃으로 만들어진 꽃

이라는것을알고, 막연한생각에우리꽃에관심을갖게되

었다.

어느날인터넷에서우리꽃들의아름다움을보고‘아’하

는감동에그때부터들로산으로우리꽃을보러다녔다. 사

진으로 보는 것은 크기를 감지 할 수 없고 꽃받침이나 생김

을자세히관찰할수없었다.

각종 야생화전시회에 참가하여 우리 꽃을 바라보며 현지

에있는야생화와원예종의다른점도알수있었다. 환경부

지정보호식물, 특산식물, 멸종위기식물 등, 여러 가지 보호

를 목적으로 국가에서 지정해 놓은 종류도 많다는 것을 알

게된것이다.

처음시작으로등산이나꽃사진동호회를함께따라다니

며다른이들이사진을찍을때필자는눈으로보며꽃을관

찰하여보고온꽃들을만들었다.

야생화를하나, 둘만들어연구원을결성하고한국수공예

협회의 회장이신 조정환 회장님으로부터 크리스탈 야생화

라는 사범 자격증을 내줄 수 있는 크리스탈야생화독립분과

회장을위임받았다.

또한 2005년 한국수공예협회에서 주최하는 제5회 대한

민국 수공예 문화관광상품 공모대전에서 문화관광부장관

대상과 제7회 한국수공예작품 공모대전에서 대상을 타는

영광을안았다.

비록종이로만들어진꽃이지만우리의사라져가는꽃을

만들어, 현재사진이나도록으로만교육하고있는우리학교

교육이 내가 만든 진짜 같은 야생화를 직접 보면서 현장감

있게공부했으면하는바램이있었다.

학교의 환경 또한 알지 못하는 서양조화로 꾸미지 말고

우리야생화를 만들어 화단처럼 꾸미면 자라는 환경과 우리

꽃에 대한 아이들의 관심과 보호능력이 커질 것 같다는 생

각을하게됐다.

우리야생화는 어느 소재를 갖다 대도 소화해내지 못하는

것이없다.

스치로폼을 이용해 만든 틀에 한지를 붙여 탈색을 하여

화분대용으로사용했고, 타일이나신문지기왓장썩어가는

나무 등 버려지는 모든 재료를 활용하여 우리의 생활과 민

첩한인테리어소품으로도활용할수있도록우리의아름다

운꽃을심었다.

특히 우리만의 참숯에 우리야생화를 만들어 조화를 이루

니 생화를 다루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좋아, 집 한구

석에 숯만 덩그러니 있던 화분을 들고 와 필자가 만든 야생

화를 심어달라고 하고 직접 만들어 꾸며서 가져가기도 한

다.

등산을 다니는 이들이 알아보고는 너무 신기해하기도 하

문화칼럼

사라져 가는 우리 꽃을 찾아서- 곽화숙야생화연구소곽화숙원장

곽화숙야생화연구소곽화숙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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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401 SISATIMES 59

고 생전 처음 보는 사람들은 이렇게 예쁜 꽃들이 우리 산에

있느냐고 반문하기도 하면서 그 요술 손 좀 만져보자고 하

는분들도많았다. 이럴땐정말보람을느낀다.

환경부지정 보호야생식물 종류가 무엇이 있는지 멸종위

기식물특산식물이무엇인지도모르는사람들이무척많다.

필자또한이번일을하면서알게되었다.

멸종위기식물은 자연적인 요인과 환경적인 요인으로 발

생되는 경우도 있지만 박사님들의 얘기를 종합해보면 우리

인간들에대한요인이더욱크다고하고있다. 예쁜것을보

면현장에서채취해오기때문이란다.

채취해서 잘 키운 후 종자번식을 하면 무리가 없는데 다

른 환경 속으로 이사 온 야생화는 거의 자라지 못한다고 한

다. 혹자라더라도 키가작아진다거나잎의모양등여러가

지 다른 토질에 따라서 야생화의 본연의 모습이 변형되어

진다는 것이다. 그리고는 원예종이라는 다른 이름을 갖게

된단다.

우리꽃에대한필자의관심도아직은너무나작다.

더 많은 경험과 연구를 통해 진짜 야생화를 표본 해 놓은

것처럼 만들고 싶다. 또한 교육원이나 보호원 등을 찾아 우

리 꽃을 알리며 만드는 과정을 교육하고 싶다. 취미활동이

나 자영업을 할 수도 있고 기술만 익히면 경제적인 능력도

키울 수 있을 뿐 아니라, 연로하신 분들은 손의 움직임으로

치매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대학의 학과 개설이 되면 더욱

좋겠지만….

현재는 주위 고등학교나 심사원과 특수반 학생들에게 우

리 꽃을 조금씩 강의하고 있다. 학생들이 신기해하기도 하

고진짜산에이런꽃들이있느냐고반문하면서완성되어지

는 꽃을 보고 즐거워한다. 이럴 땐‘보람을 느끼고 내가 더

욱연구해야겠구나’하는생각을하게한다.

물론 조화라 여기면서 시큰둥 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조화에도 생명이 있다고 생각한다. 만든 사람의 향기가 그

윽하고바라보는사람들의시선이행복한향기가되어살아

난다면그어떤생화와도비교될수없는새로운우리꽃야

생화가우리옆에새로이자리하고있지않을까.

2010년 5월27∼6월 26일까지 한달 동안 광릉국립수목

원에서회원전이열린다.

우리꽃야생화를더욱알릴수있는자리가될거라는기

대에요즘작품만드느라정신없이보내고있다.

또한 인사동 인사아트플라자 건물 2층에‘들꽃드리’라는

판매공간을 마련하여 회원들의 작품을 판매하고 체험학습

및 취미와 전문점으로 운영하실 분들을 모셔 수강을 하고

있다.

우리 꽃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솜씨에 관계하지 않고

누구나접할수있는예쁜꽃을쉽게만들어볼수있다.

곽화숙수공예연구소곽화숙원장

문의: 031)386-2825

Page 62: sisatimes 401

60 시사타임즈 2010. 4. 30.

<지킬 앤 하이드>의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의 최신작 <

몬테크리스토>가한국에왔다.

스위스 뮤지컬 <몬테크리스토 백작>은 프랭크 와일드혼

(Frank Wildhorn)의 작품으로써 뛰어난 음악성으로 높이

평가를받고있는유럽뮤지컬중하나이다.

라이선스 공연으로는 첫 번째로 한국에서 올려지는 뮤지

컬 <몬테크리스토>는 4월21일부터 6월13일까지 유니버설

아트센터에서공연된다.

원작의감동을그대로느낀다

뮤지컬 <몬테크리스토>의 원작은‘삼총사’로 유명한 프

랑스 최고의 작가 알렉상드르 뒤마가 1845년에 발표한 소

설‘몬테 크리스토 백작’이다. 이 소설은 출판 당시 탄탄하

고 스릴감 넘치는 대중적인 스토리로 많은 관심을 모았고,

인간 삶의 희로애락 모두를 한 작품 속에 풀어 시대를 초월

한대작이라고평가받고있다.

프로듀서를 맡은 김지원은“2천 페이지가 넘는 원작을 2

시간반안에임팩트있게보여주기위해서는출연하는배우

들이 노래, 연기, 무술, 춤 등 최고의 실력으로 작품의 포인

트를 잡아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출연 배우 24

명을 조화롭게 선발하여 완성도 높은 작품을 선보일 것”이

라고전했다.

뮤지컬 <몬테크리스토>는 5권의책으로된스토리를2시

간으로 함축시키면서 로마와 파리, 해적선, 보물섬 등 장면

변화가많아영화보다더영화같은무대세트와뛰어난연

출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유니버설아트센터 극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무대 디자인과 함께 영상을 적절히

사용해화려한볼거리를제공할예정이다.

특이연출자로는뮤지컬<햄릿> <오즈의마법사> <뉴문>

등 200개 이상의 작품을 총 지휘한 미국 출신의 로버트 요

한슨(Robert Johanson)이 맡아 기대되고 있다. 미국 뉴저

지 페이퍼밀 하우스극장 예술감독을 18년간 역임하였고,

브로드웨이와 유럽을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펼친 요한슨은

2008년 뮤지컬 햄릿 월드버전을 통해 이미 한국에서도 이

름이알려진연출가이다.

김지원 프로듀서는“몬테크리스토 백작의 탄탄한 스토리

공연 / 뮤지컬<몬테크리스토>

한국서 초연되는‘몬테크리스토 백작’4월21일∼6월13일까지유니버설아트센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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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401 SISATIMES 61

를 기반으로 프랭크 와일드혼의 환상적인 음악과 함께 그

동안 보지 못했던 새로운 무대, 화려한 검술과 무술 등으로

재미와감동을모두느낄수있는작품이될것”이라고소개

했다.

이와함께제작사EMK뮤지컬컴퍼니의엄홍현대표가책

임프로듀서를, ㈜떼아뜨로의김지원대표가프로듀서를맡

았다. 한국 스태프에는 지난해 스페셜 레터로‘한국 뮤지컬

대상’극본상을 수상한 박인선이 한국어 가사 작업과 협력

연출가로 참여한다. 음악감독에 원미솔, 안무 이란영, 무대

디자인 서숙진, 의상디자인 한정임, 조명디자인 구윤형, 분

장디자인김유선등국내최고의스태프가모두뭉쳤다.

류정한·엄기준·신성록·옥주현·차지연등출연

뮤지컬 <몬테크리스토>의 주인공으로는 류정한, 엄기준,

신성록, 옥주현, 차지연이캐스팅됐다.

한 여자를 사랑하는 평범한 남자에서 신분을 숨기고 복수

를펼치게되는주인공‘몬테크리스토백작(에드몬드)’역에

캐스팅된 류정한은 <오페라의 유령> <지킬 앤 하이드> <맨

오브라만차> <영웅> 등쟁쟁한작품의중심에있었다.

또 다른 몬테크리스토 백작에 캐스팅 된 엄기준은 MBC

‘잘했군 잘했어’, ‘히어로’에 이어 최근 영화‘파괴된 사나

이’에 캐스팅되며 TV와 스크린을 통해 더욱 많은 사랑을

받았다.

또한SBS 주말드라마‘이웃집웬수’에출연, 꾸준한사랑

을 받으며 드라마와 영화, 뮤지컬 무대로 활발한 활동을 펼

치는배우신성록도몬테크리스토백작을맡아연기한다.

여주인공 메르세데스 역에는 <아이다> <캣츠> <브로드

웨이42번가>를 통해 국내 최고의 뮤지컬 여배우로 손꼽히

며, 이미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 혼과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열렸던 워크숍을 통해 극찬을 받은바 있는 옥주현이 맡게

됐다.

뮤지컬 <라이온 킹> <마리아 마리아> <드림걸즈> <선덕

여왕>까지 카리스마와 뛰어난 가창력을 가진 차지연도 메

르세데스역으로출연한다.

그리고 메르세데스를 차지하기 위해 자신의 친구인 에드

몬드를 배신하는‘몬데고’역에 최민철·조휘가 출연하며,

주인공에게 학문과 무술 및 몬테 크리스토 섬의 비밀을 알

려준 스승이자 은인인‘파리아 신부’에는 조원희와 뮤지컬

<위대한캣츠비>의이용근이맡았다.

메르세데스의아들‘알버트’역에는김승대·전동석, ‘빌

포트’판사 역에 조순창, ‘당글라스’은행가 역에 장대웅,

‘루이자’선장 역에 한지연 외 이미경·김나무·이정수 등

실력을갖춘배우들이대거캐스팅됐다.

캐스팅과 관련해 김지원 프로듀서는“작품 속 뮤지컬 넘

버 중 마음을 울리는 환상적인 음악을 최대한 살릴 수 있도

록 여주인공 캐스팅 시 가장 우선 순위로 가창력에 중점을

두었다”고설명했다.

◈시놉시스

순수하고 정직한 선원 에드몬드 단테스는 고향 마르세유

에서아름다운메르세데스와약혼식을올리고있을때, 유배

중인나폴레옹의밀서를전달하려했다는혐의로누명을쓰

고 체포된다. 메르세데스를 사랑한 에드몬드의 친구 몬데

고, 에드몬드의 무죄를 덮어버리는 검사 빌포트, 에드몬드

가 선장이 되는것을 시기하는 당글라스는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에드몬드의 운명을 어두운 비밀을 공유하는 공모자가

된다. 감옥에서세월을보내던에드몬드는세계적인성직자

파리아를 알게 되고, 그와 함께 탈출 계획을 세우며 파리아

신부에게 철학, 외국어, 수학, 정치, 검술 등 여러 학문과 다

양한나라의문화를배워익힌다.

한편, 파리아신부는몬테크리스토섬의비밀을에드몬드

에게 알려주지만, 함께 탈옥하지 못하고 감옥에서 죽는다.

신부의죽음을이용해탈옥에성공한에드몬드는새로운운

명의 시작을 위해 자신을‘몬테크리스토 백작’이라 바꾸고

자신의 인생을 빼앗아 간 사람들에게 복수를 계획한다. 복

수를 위해 치밀한 계획을 짠 에드몬드는 막대한 재산을 이

용해 프랑스 귀족 사교계에 자연스럽게 접근해, 자신을 모

함한원수들을차례차례파멸시키는데….

우경현기자([email protected])

공연일시 : 2010년4월21일∼6월13일평일8시,

주말/공휴일3시, 7시

공연장소 : 유니버설아트센터

문 의 : 예스24 1544-6399 / 인터파크1544-1555

옥션티켓1566-1369

<공연정보>

뮤지컬몬테크리스토백작- 해외공연이미지

Page 64: sisatimes 401

62 시사타임즈 2010. 4. 30.

나의 사진은 1966년 서울 역전 광장에서부터 시작

했다. 당시역전주변은노점상들로붐볐고광장은

긴여행끝에상경한사람들로항상북적거렸다.

역전광장에서마주치는사람들은내사진의소재가되어

주었다. 그러나2년후나는좀더그들생활속으로깊이들

어가고싶은충동으로찾아간곳이중림동골목이었다.

어느 따스한 봄날 서민의 골목은 나의 아름다웠던 소년

시절을 떠올리게 하였고 잃었던 고향을 찾은 느낌이었다.

한순간 나는‘나의 평생 테마는 골목 안 풍경’이라 마음속

에확정했다.

제일 큰 이유는 훈훈한 인정과 사람 사는 냄새였다. 비록

가난하지만 이웃과 함께 하는 삶. 그러나 이방인인 내가 골

목안 사람들에게 카메라를 들이댄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었다. 많은시간이필요했다. 나역시골목안사람이되

어야 했기 때문에…. 나는 그저 그분들의 일상을 내 눈높이

에서기록했을뿐이다. 조금도과장하거나왜곡하지않으려

했다. 항상감사하는마음으로기록했다.

- 김기찬‘작가노트’중에서

때로는 힘들었던 일상을 잠시 뒤로 미루고, 땅거미가 내

릴 때까지 친구들과 골목 사이사이를 누비던 어린 시절을

떠올려볼때가있다.

지금은사라진그골목길에는친구들과의우정도있었고,

첫키스를 나누던 청춘의 사랑이 있었으며, 새 집으로 이사

와떡을돌리던가족과이웃의정겨움도있었다.

한번쯤 다시 돌아가 보고 싶은 그 거리를 사진 속에서 만

날수있다.

서울역사박물관(관장 강흥빈)은 2010년 봄 특별기획적

전시 / 김기찬사진전<골목안, 넓은세상>

사라진 골목, 박물관에서 다시 만나다!김기찬사진전<골목안, 넓은세상>

5월30일까지서울역사박물관서개최

▲중림동(1978년5월)

▼중림동(1990년)▶김기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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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401 SISATIMES 63

으로<골목안, 넓은세상 : 김기찬사진전>을오는5월30일

까지기획전시실에서개최한다.

골목길에담겨있는추억의한장면을만난다

이번 전시는 1966년부터 약 40여 년간 중림동, 도화동,

행촌동 등 서울의 골목을 기록한 故 김기찬(1938∼2005)

의사진을전시한다.

김기찬작가의사진을통해도시를구성하는공간의일부

로서 골목의 의미와 기능, 그리고 골목의 변화과정을, 나아

가서울의도시화과정을살펴보고자했다.

좁고 구불구불한 낮은 골목은 서울의 전통적 도시구조를

보여주는역사적인장소이자, 단순히스쳐지나가는길이아

닌 사람과 사람이 만나고 소통하는 마당으로, 그 안에는 넓

은세상이펼쳐져있었다.

그러나 도시화, 산업화와 함께 골목은 넓게 확장되고 직

선화되고고도화됐다. 골목이사라지면서오랜인연과사연

을가진도시의역사도사라졌으며, 그속에둥지를틀고있

었던‘훈훈한인정과사람사는냄새’(작가의말중에서)도

함께 사라졌다. 작가는 그저 골목안 사람들의 일상을 작가

의눈으로기록했을뿐이라고말하고있지만, 사진한장한

장에 담긴 중림동 골목의 풍경은 다른 어떤 매체보다도 진

솔하고사실적인역사적기록이되었다.

이러한 점에서 우리는 故 김기찬 사진의 도시 속 좁은 골

목에서 펼쳐지는 넓은 세상을 통해서 도시 골목의 의미와

기능, 골목의 재편 속에 이룩되는 도시화의 문제점을 되새

겨볼수있다.

그리고 중림동 골목을 통해서 지금 서울 도시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는 각종 재개발의 방향을 다시 한 번 점검해보

고, 우리가 보존해야할 것과 어쩔 수 없는 상황으로 사라지

지만 기록해 두어야할 것에 대해 함께 고민해보는 자리가

될것이다.

故김기찬육필원고, 작업수첩최초공개

이전시에서는김기찬사진의주요무대였던중림동을중

심으로, 1968년부터 2001년까지 직접 촬영하고 인화한 빈

티지프린트작품120여점을선보인다.

특히 지금까지 김기찬의 작품으로 주로 접해왔던 흑백사

진뿐만아니라컬러사진들도함께전시될예정이다.

또한김기찬이사진작가로서골목안의한사람으로서느

끼고고민해온것들을진솔하게적어나간육필원고, 작가수

첩, 김기찬사진작업의자양분이된부친의번역노트등유

품이최초로공개된다.

사진작가 김기찬은 서울에서 나고 자란 서울 토박이로

1966년부터약 40년간‘골목안풍경’을테마로사진을촬

영, 9회의 개인전을 개최했으며, 같은 제목의 사진집시리즈

11권을출간한바있다.

그는개발과함께사라져가는서울뒷골목의풍경, 아이들

의해맑은모습을담아내우리사회의명과암을보여줬다.

소박하고 진실된 사진작업으로 2002년 제3회 이명동사

진상, 2004년 동강사진상 국내작가상, 옥관문화훈장을 수

상했다. 2005년 지병으로 타계하였다. 따라서 이번 전시는

故김기찬작고5주년을회고하는의미도있다.

이와 함께 전시와 연계하여 사진과 골목, 도시 서울에 대

하여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세미나를 개최한다. 전시기간

중 매주 목요일 15시에 진행되며, 관람객은 누구나 참여할

수있다.

강광일기자([email protected])

▲중림동(1988년)

◀중림동(1993년5월) ▼중림동(1983년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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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시사타임즈 2010. 4. 30.

현존하는 최고의 키네틱 아티스트인 테오얀센의 전

시회가 오는 6월12일부터 9월25일까지 약 100

여 일간 서울 한강시민공원 여의나루역 멀티프라

자에서개최된다.

디자인코리아 국회포럼과 ㈜케이알홀딩스컴퍼니가 공동

으로 주최하는 이번‘2010 테오얀센 展’은 국내 최초 전시

일뿐아니라세계최대규모로진행될예정이다.

그는한국전시회유치인사말을통해“현재전세계가직

면하고 있는 환경문제의 대안을 제시하고, 또한 전 세계가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는 로봇공학에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이번 전시회를 한국의 많은 분들에게 소개하고자 한다”면

서“청소년들에게 환경과 과학에 대한 관심을 일깨워 주기

를바란다”고전했다.

21세기의레오나르도다빈치. 테오얀센

테오얀센(Theo Jansen)은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키네틱

아티스트로1948년네덜란드헤이그의작은해변마을인스

헤베닝겐에서태어났다.

Delft 대학에서 물리학을 전공한 그는 화가의 길을 걷는

다. 그 후 페인팅 머신, 플라잉 드릴 등을 개발하며 키네틱

아티스트로서의 활동에 주력해 오다 1990년부터 네덜란드

해변에서스스로 걸을 수 있고 또한 스스로진화하는‘살아

있는 생명체’인‘해변동물(strandbeest)’시리즈를 창조에

내게된다. 이해변동물들은플라스틱튜브와나일론끈, 고

무링 등을 통해 만들어지며, 바람만이 이들을 움직이게 한

다. 작게는 2미터, 크게는 10미터에 다할하는 이 해변동물

들은 총 25종에 달하며 현재도 끈임없이 스스로 진화하는

중이다.

테오얀센은테크놀로지와예술을접목을시도한그의작

품세계는그를대중적인스타아티스트로만들어준2006년

BMW의 남아프리카공화국 광고를 통해 이야기 한“예술과

공학 사이에 있는 장벽은 우리 마음에서만 존재한다”는 말

을통해알수있다. 이러한새로운생명체창조에대한그의

노력에많은사람들은그를21세기의레오나르도다빈치라

전시 / 2010 테오얀센展

생명을 창조하는 위대한 몽상가, 한국에 오다

▲테오얀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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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401 SISATIMES 65

고도부르기도한다.

테오얀센은 그의 작품활동에 있어 처음부터 자연과 생명

에 대한 고민을 해왔다. 그의 작품들의 이름에는 모두

Animaris라는 단어가 포함되어 있는데 Animaris는 라틴어

로 Ani(동물)과 Maris(바다)의 합성어로 자연과 생명을 존

중하는 그의 작품철학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런 그의

작품활동은 2009년 7월유엔환경계획(UNEP)에서제정한

에코 아트 어워드(Eco Art Award) 수상을 통해 그 공로를

인정받기도 했다. 플라스틱을 이용하지만 바람을 동력으로

이용하며친환경적작업을통해환경문제에대한새로운대

안을제시했다는점을인정받은것이다.

이번 전시회에는 그의 최초 작품인 아니마리스 불가리스

(Animaris Vulgaris)부터 유명 자동차 광고를 위해 특별히

제작된 아니마리스 오르디스(Animaris Ordis), 가장 최근

에 제작한 아니마리스 우메루스(Animaris Umerus)까지

총18 작품이전시될예정이다.

㈜케이알홀딩스컴퍼니의 김수경 대표는“자연과 예술의

조화를통한창조적인작품이장래의선진미술교육에기여

하길 바란다”며“별도의 교육프로그램 및 체험관을 운영하

여, 전시장을 찾은 학생들이 자연과 환경에 대한 관심을 가

질수있는살아있는체험의장이되기를바란다”고전했다.

키네틱아트, 그리고테오얀센

키네틱아트(Kinetic Art)란움직임을의미하는그리스어

‘키네시스(kinesis)’에 그 어원을 두며, 작품 그 자체가 움

직이거나 작품에 움직이는 부분을 넣은 예술 작품을 말한

다. 작품 속에 움직임을 표현하거나 오프 아트와 같이 시각

적 변화를 나타내려고 하는 것과는 다르며 작품은 거의 조

각형태이다. 이러한경향은미래파나다다의예술운동에서

파생된것이라고할수있다.

키네틱 아트 최초의 작품은 마르셀 뒤샹(Marcel

Duchamp, 프랑스, 전위미술가)이1913년에자전거바퀴를

사용하여제작한<모빌>이라는조각으로볼수있다.

그 후 1922년에 나움 가보(Naum Gabo, 미국, 조각가)가

<키네틱스크랩처>라는 작품을 발표하였고, 라슬로 모호이

너지(Laszlo Moholy-Nagy, 헝가리, 멀티아티스트)가 이

러한 일군(一群)의 움직이는 작품을 키네틱 아트(Kinetic

Art)라부르면서예술작품의한장르로인정받기시작했다.

키네틱 아트(Kinetic Art)는 1920년 나움 가보와 앙트완

페브스너(Antoine Pevsner, 프랑스, 추상조각가)의 모스크

바 구조주의 선언서의 일부에서 발간됐다. 이후 이 범주에

드는조각작품이의식적으로제작되기시작한다. 알렉산더

콜더(Alexander Stirling Calder) 의일군(一의群)모빌이나

장탱글리(Jean Tinguely)의기계조각등이유명하다.

현재 활동하는 키네틱 아티스트 중 빼놓을 수 없는 아티

스트가바로테오얀센(Theo Jansen)이다.

문의 : 1544-0113 www.theojansen.co.kr

오성태취재본부장([email protected])

▲아니마리스페르치피에레프리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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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 시사타임즈 2010. 4. 30.

얼마 전, 전 세계는 또

한 번 작은 디지털

기기하나에온이목

을 집중시켰다. 아이폰에 이

어 애플 사가 야심차게 출시

한 태블릿 PC, ‘아이패드’가

그 주인공이었다. 이 기기는

일부전문가들의회의적인시

선에도불구하고대중들의엄

청난 지지와 기대를 받으며

화려하게 세상에 데뷔했다.

MP3에서디지털카메라, 스마

트폰, 넷북에 이어 이제 태블

릿PC까지, 온세상이디지털

기기의천국으로변해가고있

음을여실히증명하는사건이

었다.

이렇듯새로운디지털기기가속속등장하는상황

이야말로, 우리가만나게될단하나의미래를암시하

는명백한증거라고주장하는사람들이있다.

이책은바로이마이크로소프트에서지난10년간

진행해온완전한기억프로젝트, 일명‘마이라이프비

츠’의진행과정과성과를최초로담아낸책이다.

디지털기억혁명은어떻게시작되었나

마이크로소프트의 수석과학자인 고든 벨과 짐 겜

멜은마이라이프비츠의책임자이다. 그는완전한기

억으로가기까지우리가만나게될수많은풍경과개

인이이러한변화에대처하기위한방법, 완전한기억

이만들어낼미래사회의환상적인모습, 여기에서발

생하는거대한비즈니스기회등놀라운이야기들을

이책에생동감넘치게담아내고있다.

고든벨은빌게이츠로부터“컴퓨터분야의진정한

선구자”라는찬사를받을만큼컴퓨터산업의살아있

는역사로군림해온인물이다. 그는자신의책을디지

털화하는작업을시작하면서, 본격적으로완전한기

억프로젝트를실행에옮기게됐다.

모든사람들이자신의일생을전자기억에담아언

제든꺼내볼수있게만든다는모토로시작된이야

심찬프로젝트를위해, 그는직접자신의인생전체를

디지털화하기시작했다.

영화<아바타>가현실로?

영화 <아바타>를 보면 나의 정신으로 조종되는

‘또다른나’가등장한다. 나를그대로빼닮은분신이

존재한다는사실, 두렵기도하지만무척이나짜릿한

일이다.

이책에서는완전한기억이실현될경우가상인격,

즉아바타가생겨나누구나디지털불멸성을획득하

게된다고설명한다. 나에대한모든정보가디지털화

되어이를토대로가상의나가만들어지면, 내가죽은

후에도나의아바타와후손이대화를나누는게가능

해진다는것이다. 만약나의모든기억을주입받은로

봇이있다면, 게다가그로봇이나와비슷한외모까지

가지고있다면, 영화<아바타>와비슷한상황이벌어

지지말란법도없는셈이다.

이와 같이 완전한 기억은 우리가 상상하는 것, 그

이상의태풍같은변화를예고하고있다.

기억뒤에숨은거대한비즈니스기회를잡아라!

저자는벤처기업에투자를하고경영자문을해주

는소위‘엔젤투자자’로도널리알려져있다. 그래서

인지완전한기억이만들어낼환상적인미래를예측

하는데서한발짝더나아가, 그러한미래가우리에

게주는거대한비즈니스기회에대해서도현실적으

로분석해주고있다. 완전한기억으로의변화란너무

나필연적이기때문에이를자연스레받아들여야하

며, 그안에서해결책을찾기위해노력해야한다. 또

한그해결책을찾는과정에서새로운비즈니스모델

이만들어질수도있다는것을말이다.

이책은완전한기억이이끌어갈우리의미래에확

신을가지고있는이들, 나아가새로운비즈니스기회

를모색하는모든이들에게훌륭한나침반이되어줄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제시하는 혁명적인 미래

예측에모두가귀기울여야할때다.

“미래는 완전한 기억의 시대이다!”

『디지털혁명의미래』고든벨, 짐겜멜저·홍성준옮김 | 청림출판 | 356쪽 |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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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가족』문학동네소설상수상작<고래>의작가

천명관두번째장편소설. <고래>가하나의이야기가또다

른이야기를낳고, 그이야기가다시새로운이야기를만

들어나가며한바탕휘몰아치는이야기의장을펼쳐보였

다면, <고령화가족>은한가족안에서각양각색의인물들

이벌이는온갖사건사고와그들간의숨겨진이야기들을

그린다. 작가는무조건적인사랑의보금자리도아닌, 인생

을얽매는족쇄도아닌'가족'의의미를찾아간다.

천명관저| 문학동네| 292쪽| 10,000원

『결정의기술』경험의중요성과결정에반드시필요

한경험법칙들을소개한다. 우리들이일상적으로하고

있는의사결정에어떤복잡한프로세스가진행되는지를

명료하게알려주고, 진정한의사결정의기술을제시한

다. 저자는결정의이론적인부분들을소개하면서단지

이론에머물지않고, 실제우리가어떻게결정을내려야

하는지, 언제내려야하는지결정의대가들을통해보여

준다.

크리스블레이크저·김명철김형진옮김| 18,000원| 펜하우스

『아이폰성공의비밀』디자인으로성공한35가지히

트상품이야기를통해우리에게새로운디자인통찰력을

제시해주는책. 디자인이란단순하게제품의외양만예쁘

게만드는것이아니라, 소비자들이기대하고원하는제품

에대한깊은심리학적통찰을바탕으로제품의기획이

이루어지는것이라고말한다. 상품기획자나마케터는히

트상품을만들기위해어떤점들을유의해서보아야하

는지, 그리고공통의디자인성공원리는무엇인지알수

있을것이다. 지상현저| 21세기북스| 265쪽| 13,800원

『한국사인물통찰』역사인물18인의말과행적, 활동

당시의정황등을종합적으로고찰해인물사분야에서왜

곡된측면들을올바르게재조명한책이다. 개개의인물을

올바로평가하는것이한국사, 나아가역사전체를올바로

이해하는과정이라고할때, 이책은참신하면서도흥미진

진한논리를설득력있게전개해인물의내면적본질을

파악할수있도록유도하고이를통해올바른역사인식의

중요성을일깨워주는역할을한다.

김종성저| 역사의아침| 328쪽| 13,000원

『결정하는힘』일급컨설턴트인저자가자신의체험담

과강의경험을객관적방법론으로구체화한책. 인생의

다양한기로에서옳은결정을내릴수있는기본방법과

체계적전략을익힐수있다. 저자는‘3단계법칙’을알면,

올바른결정을내릴수있고, 또결정후에드는후회를최

소화할수있다고말한다. 다양한분야의수강생들을가르

치고, 즉각적인피드백을통해함께호흡하면서만든실전

기본기술서라할만하다.

미타니코지저·고정아옮김| 영진미디어| 224쪽| 11,000원

NO. 401 SISATIMES 67

『길위의신사들』퓰리처상수상작가마이클셰이본의

역사모험소설. 출간전「뉴욕타임스」에연재되어큰관심

을불러모은소설이다. 두명의노상강도가중세아랍의

유대왕국하자르의잃어버린왕좌를되찾기위해벌이는

좌충우돌모험속에서우정과사랑, 그리고삶과운명에

대한고뇌를마이클셰이본만의개성있는문체로풀어냈

다.

마이클셰이본저·게리지아니그림·이은정옮김| 사피엔스21 | 264쪽| 12,500원

『자기주장의기술』각종사례와연습문제가들어있

는일종의자습서로적극적으로자기주장을할수있는

다양한방법을제시하는책. 적극적인자기주장을위한

경청하기, 잡담의기술, 적절한신체언어활용등의방법

을알려준다. 그리고자기주장에더욱힘을실어주는방

법과적절히승낙하고거절하는방법, 다루기어려운사

람들을어떻게상대해야하는지를유형별로제시해준

다.

수비숍저·신승미옮김| 비즈니스맵| 240쪽| 12,000원

『지미추스토리』21세기럭셔리의역사를새로쓴젊

은브랜드, 지미추의도전과성공정신을배운다. 과감하

고신속한결정, 기발하고참신한PR전략, 유행을창조하

는디자인, 누구도따라올수없는셀러브리티마케팅으로

지미추는확고한시장을구축했다. 구두하나로세계를사

로잡은이들의뜨거운열정은재미와감동을선사할뿐만

아니라탁월한비즈니스감각도전수한다.

로렌골드스타인크로우, 사그라마세이라데로젠저·김민주송희령옮김| 미래의창| 376쪽| 14,000원

『병상잡기』중국의저명한고문자학자이자역사학자,

불교학자로고문자와고문화, 인문과학을두루섭렵한지

셴린의자전적병상에세이. 2001년투병생활을시작하면

서부터병상에서새로쓴수십편의에세이를엮었다. 유

년기와소년기, 청년기의생활과학문, 불굴의의지로고

난을이겨낸지셴린의인생역정이차분한필치로담담하

게그려져있다. 생의뒤안길에선노학자가죽음직전까

지놓지않고세상에전하고싶었던메시지를담고있는

책이다. 지셴린저·허유영옮김| 뮤진트리| 340쪽| 15,000원

『거절할수없는제안을하라』미국에서가장영향력

있는마피아보스이자‘알카포네다음으로돈을많이버

는보스’인마이클프란지스가들려주는마피아와비즈

니스에관한이야기. 전직마피아보스이자성공한사업가

인저자마이클프란지스는누구도겪지못했을특별한

경험을바탕으로수많은개인과기업에게마피아못지않

게냉혹한비즈니스정글에서생존하고번영할수있는

키워드를제시한다.

마이클프란지스저·최정임옮김| 쌤앤파커스| 264쪽| 13,000원

Book Preview

Page 70: sisatimes 401

68 시사타임즈 2010. 4. 30.

01 최영장군사당

02 3시간이소요되는사량도섬일주트레킹

03 미륵산에서내려다본통영시전경

04 지리산에서바라본기암절벽와바다풍경

(ⓒ여행작가이종원)

가끔바다가미치도록그리울때가있다. 바다위에점점이떠있는섬을하

염없이바라봐도좋고, 해안도로를걷다보면가슴이뻥뚫리게된다.

맑고 푸른 물과 하얀 백사장, 밀려오는 하얀 포말이 가슴을 후련하게 하는

바다와어우려져있는섬들에첫발을디딜때는무언가새로운모험을하는

느낌까지든다.

육지와떨어져있는섬에서자연을만끽하다보면몸과마음이정화된다.

최근에는섬곳곳에등산로가잘마련되어있는데, 올망졸망섬들이파노라

마처럼발아래펼쳐지는섬산행이제맛이다.

01

섬을 걸으며 초록을 만나다

위 치 : 경남통영시사량면금평리

발아래 바다 황홀경을 두고 기암괴석을 오르내리며 육지와 절연의 자유를 마음껏 즐

기고 싶다면 사량도 옥녀봉에 오르라 권하고 싶다. 사량도의 가장 큰 매력은 한국 100

대 명산 중의 하나인 지리산과 옥녀봉을 오르는데 있다. 불모산-가마봉-연지봉-옥녀

봉까지이어지는바위능선길은철사다리, 수직로프사다리, 밧줄등변화무쌍한등산코

스가 기다리고 있어 산행의 재미를 더해준다. 가마봉(301m) 아래 전망대에 서면 파릇

한다랭이논과옥동마을그리고상, 하도를잇는해협인동강을한눈에내려다볼수있

다. 등산로끝자락, 팽나무아래는막걸리를파는야외주막이있어등산객을유혹한다.

포구에는 싱싱한 해산물을 파는 포장마차가 있어 멍게와 해삼을 안주삼아 하산주 한

잔 걸치면 세상 부러울 것이 없다. 산행이 부담스럽다면 금평항-옥동-돈지-내지-대

항-금평항해안선을그리며섬한바퀴트레킹에나서면어떨까. 총 17km, 3시간이소

요되며, 특히돈지에서내지까지해안길이절묘한데죽도, 농개도, 두미도를내려다보는

해안길이다. 시야가트인곳마다바다전망대가서있어다리품을쉬었다가기에그만이

다.

통영시내미륵산의 도남 케이블카승강장에서 길이 1,975m 국내 최장의 케이블카에

오르면 10분 만에 미륵산 정상아래 상부역까지 닿게 된다. 야생화 꽃길이 이어지며 통

영병꽃군락지에절정을이루게된다. 미륵산정상인한려수도전망대에오르면거제도,

한산도, 비진도, 소매물도, 욕지도, 사량도등보석을뿌려놓은듯한섬들을짚어보며일

망무제의풍경에감탄사를터트려볼만하다. 토지의작가박경리가잠들어있는박경리

추모공원, 김춘수유품전시관, 청마문학관등통영은문학기행코스로도손색이없다.

문의 : 사량면사무소055)650-3624

발아래황홀경을두고오르는사량도옥녀봉

Travel

02

03

04

Page 71: sisatimes 401

NO. 401 SISATIMES 69

위 치: 경상북도울릉군울릉읍도동·저동∼북면천부4리

도동 여행의 출발점은 도동항 주차장을 지나 왼쪽으로

이어지는 골목길을 따라 올라가 만나는 약수공원이다. 오

랜 시간 배를 타고 온 피로를 약수 한모금으로 풀 수 있는

장소. 이곳에 안용복장군충혼비가 있다. 아이들의 교과서

에도 나오는 안용복의 활동은 독도박물관에서 상세히 알

수 있다. 축소 전시된 독도의 지형구조물과 일본인들이 독

도를일본땅이아닌우리의땅으로표시해놓은옛지도들

도살펴보자. 박물관을나와다음으로갈곳은망향봉정상

에 자리한 독도해돋이전망대이다. 독도해돋이전망케이블

카를 타고 해발 340m에 자리한 전망대에 오르면 오른쪽

으로는 울릉도의 관문인 도동항이, 뒤로는 울릉도의 주봉

인 성인봉이 한눈에 들어온다. 날이 맑으면 이곳에서부터

87.4km 떨어진 독도를 육안으로도 볼 수 있다. 직접 독도

땅을 걷고 싶다면 울릉군에서 입도신고필증을 교부받아

도동항에서 출발하는 독도행 배에 오르면 된다. 동도와 서

도 사이에는 촛대바위, 미륵바위, 권총바위, 삼형제굴 등

기암괴석들이있다.

도동에는 바다가 손에 닿을 듯 아름답고 좁은 해안산책

로가 있다. 도동항에서 시작해 행남등대까지 이어지는 약

3.8km의좌안해안산책로이다. 대숲과솔숲이이어지는산

길 끝에는 울릉도 동해안의 바닷길을 밝히는 행남등대가

있다. 탁 트인 바다와 함께 울릉도 어업전진기지인 저동항

을바라볼수있는전망포인트이다. 건물안등대박물관도

둘러볼것.

저동 내수전에서 버스를 내리면 내수전전망대 방향으로

30여분을걸어올라야한다. 전망대아래에도착하면잠시

숨을고르고전망대에올라보자. 저동항의풍경은물론, 날

이맑으면독도를육안으로도볼수있는장소이다. 내수전

전망대 입구에서 석포마을까지 이어지는 4.4km의 숲길은

울릉도 최고의 산책길이다. 울창한 숲이 하늘을 덮어 따가

운 햇살을 막아주는 것은 물론, 나뭇가지 사이로 울릉도의

맑고 푸른 바다가 쉼 없이 보여 진다. 울릉 북부해안의 풍

경도꽤나아름답다.

문의 : 울릉군청문화관광과054)790-6393

01

04

05

01 도동해안산책로

02 독도박물관내부

03 내수전~석포트레킹길에는중

간중간쉼터가있다

04 행남등대에서바라본저동풍경

05 독도전망대에서망원경을보는

아이들

(ⓒ여행작가한은희)

02

독도를껴안은섬, 울릉도를걷다

03

Page 72: sisatimes 401

70 시사타임즈 2010. 4. 30.

위 치 : 전남완도군보길면

전남 완도군 화흥포항이나 해남군 땅끝마을 선착장에

서 카페리를 탄 다음 노화도에 닿은 뒤 보길대교를 건너

면비로소보길도섬여행이시작된다.

노화도와 보길도 사이에 보길대교가 놓임으로써 보길

도를 찾아가기 위한 여객선 이용 시간은 다리 등장 이전

에비해반정도단축됐다. 보길도의걷기여행코스는크

게두종류로나눌수있다. 하나는고산윤선도의발자취

를 따라 가는 길이고 또 하나는 다도해의 비경들을 감상

하면서 걸어보는 것이다. 세연정이 들어선 고산원림, 고

산문학체험공원, 동천석실, 곡수당과낙서재등에서고산

의발자취를만나볼수있다.

다도해 해안 경승에 취하면서 걷고 싶다면 통리해수욕

장 중리해수욕장 백도리 송시열 글씐바위 코스를 택하거

나 청별항 예송리전망대 예송리상록수림과 해변 코스를

선택한다. 보길면사무소 황원포쉼터 정자마을 망끝전망

대보옥마을공룡알해변코스는거리가제법길기때문에

보길도 내의 버스나 택시를 이용해서 둘러보는 것이 낫

다.

통리해수욕장과그앞의목섬은썰물때마다하나로연

결돼 걸어서 건너가볼 수 있다. 열린 바닷길에서는 고동

과게, 바지락, 성게, 해삼등이심심찮게발견돼갯벌체험

장 구실을 한다. 중리해수욕장은 고운 모래, 완만한 경사

도, 1km에달하는해변을자랑한다.

한편 예송리마을 전방 해안도로에는 전망대가 만들어

져있다. 전망대의왼쪽에서부터기섬, 당사도, 소도, 복생

도, 예작도 등이 차례로 보인다. 날씨가 좋으면 추자도와

제주도까지시야에들어온다. 예송리해변은모래대신검

은색 바둑알 크기의 곱고 둥근 돌이 깔려있고 해변과 민

가 사이에는 상록수림(천연기념물 제40호)이 울창하다.

보죽산(또는 뾰족산, 195m) 아래에 형성된 보옥리 해변

은 완도의 구계등이나 거제도의 몽돌해수욕장처럼 둥근

자갈들이해변에지천으로깔려있다. 이밖에보길도의중

심 산인 격자봉으로 오르는 등산로는 7가지 코스가 개발

돼있다.

문의 : 완도군청문화관광과061)550-5237

01

01 동천석실

02 예송리

03 세연정

04 보길대교

05 노화도산양진항

(ⓒ여행작가유철상)

03

Travel

04

05

고산의발자취를따를까해안경승에취할까

02

Page 73: sisatimes 401

NO. 401 SISATIMES 71

01

위 치: 추자항, 제주시추자면대서리

걷기열풍이불고있는대한민국구석구석, 그중에서미

지의 코스를 찾아 걷고 싶다면 유채꽃이 만발한 추자도를

걸어보자. 상추자도, 하추자도두개의섬으로이루어진추

자도는4개의유인도와38개의무인도가둘러싼제주도의

다도해. 섬주변의점점이박힌무인도들이바다의풍경을

더깊고넓게만드는아름다운섬이다.

돈대산산책로입구정거장에서내리면상추자도와하추

자도전체를볼수있는돈대산정상으로갈수있다. 추자

도에서 가장 높은 산인 돈대산까지는 굼벵이 걸음으로도

20분이면 된다. 추자도의 아름다운 비경들을 가리키는 추

자10경가운데8경이추자도주변섬에관한것인데, 돈대

산 정상에서는 이 섬들을 모두 볼 수 있다. 돈대산 정상에

서하추자도쪽으로내려가면신양포구와마주친다. 추자

10경 중 장작평사(長作平沙)라 불리는 신양 포구는 길이

약100m의자갈해변으로잔잔한파도에비친동글동글한

자갈이봄햇살을받아더욱반짝인다. 조용한섬마을의운

치를놀멍쉬멍여유롭게즐기고싶다면큰길을벗어나꾸

불꾸불한동네골목길도한번걸어보자. 색색의낮은지붕

과낮은벽이이어지는좁은골목길이예스럽고정겹다. 특

히 묵리고개에서 왼편으로 섬생이섬을 중심으로 바라본

섬과 섬들의 어우러진 모습은 추자도를 밟아본 이들만 볼

수 있는 추자 11경. 부지런히 싸온 도시락이 있다면 여기

서한술뜨자. 그맛이배가될것이다. 상추자와하추자를

잇는추자교를지나등대전망대를둘러보는것도좋다.

추자초등학교뒤편에있는최영장군사당에가보자. 최영

장군사당옆새로지은추자실내체육관을돌아나가면, 다

무래미로향하는산책로가나온다. 또고김수환추기경도

방문했던가톨릭성지황경현묘등역사의흔적도고스란

히 남아있다. 제주도에서 쾌속선을 타면 1시간 거리로, 목

포, 진도, 완도에서도올수있다. 걷기열풍이불고있는대

한민국의구석구석, 모든사람들이서귀포로향할때아직

까지 미지의 코스인 추자도로 나만의 올레길을 걸어보는

것도의미있는봄여행이될것이다.

문의: 제주시청관광진흥과064)728-2756

자료출처: 한국관광공사

01 돈대산정상에서바라본

추포도횡간도검은가리섬등

02 돈대산산책로-유채꽃이

만발하다

03 하추자도_추자도에왔다면이

곳묵리고개는필수코스다. 섬생

이섬을배경으로한하추자도의

빼어난풍경을감상할수있다운

이좋으면한라산정상의장엄한

전경도볼수있다고한다

04 상추자항구모습

05 상추자도_해질녘산책로

(ⓒ공사정승신)

05

섬과섬이만나는제주의다도해, 추자도

02

03 04

Page 74: sisatimes 401

72 시사타임즈 2010. 4. 30.

이동하는 차장 밖은 옛날 시골 고향 같은 풍경을

연출한다. 소들이 풀을 뜯고 모내기와 밭을 일

구는 농부들의 모습들이 정겹다. 우리의 70년

대처럼 거리에서 머리를 깎는 사람을 본다. 어디서나 여

자들은 물건을 나르거나 채소를 다듬고 일을 하고 있는

데 남자들은 주로 차를 마시며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는

듯하다. 베트남인은 우리처럼 젓가락을 사용하여 손 기

술이 좋다. 결혼식과 장례식은 성대하게 한다. 결혼식장

이 따로 없으며 식당에서 지인을 초청하여 음식을 먹고

흥겨운 자리를 가진다. 결혼적령기는 남자 24~25세, 여

자는 21~23세이다. 장례는 3일장이며 특이한 것은 종

종 군악대를 초청하여 음악을 연주하기도 한다. 이 사람

들도 음양오행을 따지고 숫자 5와 13을 싫어해서 이날

에는일도안하고, 사업을벌리거나멀리놀러가지않는

다. 이곳의 일과는 보통 7시30분에 시작하여 오후 4시

30분에 마치고 5일제를 하며, 오후 1시간 가량 오침시

간이있다.

학생들은 대부분 집에 가서 식사를 하고 오침을 한 뒤

다시 등교한다. 이곳에도 입시가 치열하고 대학에 가지

못하면 군에 가야 한다. 대학졸업 후 취직을 못할 경우

군대를 의무적으로 간다. 군복무는 18개월이며 취직하

기어려운사람은일부러군에가서제대후군부대에서

운영하는회사에취직하기도한다.

베트남에는 불행하게도 아직도 연좌제가 적용돼 과거

친미행적이 있을 경우 불이익을 본다. 전쟁으로 노인층

이 별로 없고 30대미만이 약 70%를 차지한다. 그만큼

역동적이고 자원도 풍부하기 때문에 베트남은 미래 잠

재력이 크다고 할 수 있다. 이곳에는 기후관계로 과일이

풍부하다. 망고스틴, 리치, 오렌지, 용과, 용안, 망고 등.

그런데 배만큼은 우리나라 배가 최고이며 이곳 사람들

이 로비를 할 때 한국의 배를 선물한다고 한다. 이곳에

특산품으로 고무원액인 라텍스가 있다. 라텍스는 주로

의사용 장갑, 콘돔, 젖병꼭지 등으로 사용되는데, 요즘

침대에벌레들이많기때문에100% 항균용으로매트리

스와 베개용으로 판매된다. 일행은 오후 4시 PMT 에어

라인을 타고 다음 여행지인 캄보디아 씨엠립(Siem

Reap)으로 향했다. 2시간만에 도착하여 저녁을 먹고

Cozyna 호텔에여장을풀었다.

오토바이

도로는차만다니는곳이아니고

오토바이와자전거, 인력거가함께통행하는길

요란스런경적소리속에끊임없이오가는행렬은

젊음과 잠재력을 나타내는 상징이요 힘찬 도약의 발

판이다

대평야에기름진옥토

수많은과일과풍부한자원이넘치는나라

거지가없고행복지수가3위인행복한요람

공산국가로곳곳에통제가많지만

이를뛰어넘으려는‘도이모이’가보인다

호치민의위대한지도력으로나라를세우고

한줌의모래알도내것이아니라했던지도자

영묘를찾은긴행렬은도로의행렬만큼이나

베트남의혼이깃들어있다

이틀동안의베트남

민족지도자인위대한호치민

하롱베이의장관중의장관

오토바이의긴행렬…아름다운추억이된다

▣4일차캄보디아-앙코르와트

캄보디아의 인사말이 재미있다. 안녕하세요는‘섭섭

하이’, 감사합니다는‘옷끈 쯔란쯔란’이다. 우리말의 섭

섭하다와 옷의 끈이란 표현이라 따라 하기 쉽다. 캄보디

아는 인도차이나 반도의 중앙부에 위치한다. 인도차이

나란 말은 인도와 중국의 사이에 있다하여 붙여진 이름

이다. 면적은 한반도의 1.8배이며 인구는 1,400만 명이

다. 국토는 광대한 평야지대이며 435km의 해안선이 있

다. 주자원은 고무와 원목이고 주농작물은 쌀과 옥수수

이다. 민족은 크메르족이 85%를 차지하고 종교는 자기

깨달음과 참선을 가치로 하는 소승불교다. 스님들은 맨

몸에 주황색의 장삼을 두르는데, 담배를 피우는 모습은

성직자로 낯설게 보인다. 캄보디아는 고대로부터 왕조

가 이어져 내려왔고, 베트남과 태국의 침략을 받은 민족

이다. 특히 베트남에 대해 우리의 일본과 같은 민족감정

Travel

인도차이나를 가다- 베트남(하롱베이) / 캄보디아(앙코르와트) -

강요식의세계속문화탐방④

Page 75: sisatimes 401

NO. 401 SISATIMES 73

을 가지고 있다. 1867년 베트남, 라오스와 함께 프랑스의

인도차이나 연방으로 편입되었으며 1941년에는 일본군

이점령하기도했다. 캄보디아에는민족주의세력, 왕정보

고세력, 공산주의 세력이 대두하여 권력투쟁이 있었다.

1945년 3월12일 시아누크는 캄보디아의 독립을 선언했

으나 프랑스와 8년 간의 긴 교섭 끝에 독립된 왕정국가로

인정받아 1947년에 헌법을 공포하고 1953년 완전 독립

을 하게 된다. 현재 캄보디아는 사회주의 공화제이다. 우

리나라와는 96년도에수교를맺었으며, 북한과는 60년대

에 수교를 맺었고 김일성과 시아누크는 의형제를 맺었다.

시아누크는한국과수교를맺지말라고하여한동안단절

이되었다. 현재의국왕은시아모니이다.

1970년 시아누크를 축출하고 론놀이 정권을 잡았으나

75년 공산주의자들에게 정권을 내놓고 미국으로 망명을

하게 된다. 론놀정권의 붕괴로 캄보디아에 급진 공산정권

이 들어섰는데 캄보디아 역사상 가장 잔혹한 정권이었다.

다시정권을잡은크메르루즈(무장단체이름)는 1976년

크메르에서 나라이름을‘민주 캄보디아’로 개칭했다. 폴

포트 공산정권(75~79년)은 자본주의 경제논리를 전면

폐지하고 급진적인 공산주의를 창조하기 위해 수많은 사

람들을 살상했다. 그는 정치 경제 사회적 틀을 뿌리째 개

조하고자 했고 극단적인 이데올르기를 가화하기 위해 미

국과의 외교단절, 강력한 국가통제 경제정책을 통해 모든

산업의 국유화했다. 그가 혹독한 강압정치를 위해 인구의

1/4에 해당하는 300만 명이나 죽였다. 손이 부드럽거나

안경을 착용했다는 이유로 잡아드려 비닐봉지에 씌워 질

식시키거나죽창으로찔러죽였다고한다.

폴포트(POL POT)는 농업적 공산주의

를 실현하기 위해 도시의 지식인들을 넓

은 평야지대로 모아 놓고 반동이란 명목

으로 대량학살을 저지른 것이다. 이 죽음

의들판, 시체밭을킬링필드라고한다. 이

것을영화한것이이름그대로‘킬링필드’

다. 정말 끔직한 일이다. 현세에도 이렇게

잔인한 독재자가 무고한 사람들을 희생시

켰다니 경악할 일이다. 우리가 들른 와트

마이 사원은 폴포트 정권이 무고한 시민

들을 드릴로 고문하여 수많은 사상가를

학살한 곳으로 영혼을 날래기 위해 만들

어진 곳이다. 사원의 한켠에는 학살하는

장면의 사진이 있고, 교육용으로 해골과

뼈들을 쌓아 놓았다. 폴포트는 중국과의

관계도 강화하고 베트남의 영향력을 감소

시켰는데 미국의 무기를 구입한 미묘한

사연때문에미국의CIA가그를체포하여

타이어에 넣고 화형 시켰다는 설도 있다. 1978년 베트남

군이 캄보디아를 침공하여 폴포트정권을 무너뜨리고 88

년 베트남은 철군하고 93년 시아누크가 귀국하게 된다.

13년내전의상처는아직도끝나지않았고정파간의다툼

이 있고 크메르 루즈는 루비, 사파이어, 원목 산지인 북서

쪽의산악지역을장악하고있다.

씨엠립 과거 앙코르왕조의 수도로 우리나라 경주와 같

은 관광도시이다. 씨엠립 공항을 빠져 나오면 도로 양쪽

에많은호텔들이줄을지어있다. 인도차이나중앙평야에

우뚝서있는이고대왕국유적지에는물과햇빛이풍부하

고엄청난감동과수수께끼를던져주는곳으로인도차이

나 반도의 내의 최고 여행지다. 이날 처음 방문지는 앙코

르 톰이다 톰이란 큰 도시를 뜻한다. 앙코르 왕국은 아쇼

바르만1세(889~900)시기에이곳에도읍이건립되었고

각왕들에의해연속적으로확대된도읍은마지막에는넓

이가 1,000㎢를 넘었다고 한다. 로마에 50만 인구가 거

주할 때 앙코르톰에는 100만 인구가 살았다니 당시의 그

규모를 가히 짐작할 수 있다. 앙코르톰은 한변이 3km의

정사각형 모양이고 높이 8m의 붉은 흙인 라테라이트 성

벽과너비약100m의수로로둘러쌓여있다. 앙코르톰의

남문 쪽에 들어서자 입구 양쪽에 나가(뱀신)신을 껴안고

신들이 쪼그려 앉은 자세로 열을 이루고 있는데 악신상

54개와 선신상 54개가 줄다리기하는 형태이다. 모두

108개의 신들의 상인데 백팔번뇌를 상징하고 표정도 각

기다르다.

강요식논설주간([email protected])

앙코르톰앞에서

Page 76: sisatimes 401

74 시사타임즈 2010. 4. 30.

한해 평균 대략 50대의 수입신차가 국내에 소개

된다. 흔히 경차, 소형차, 중형차 등으로 설명되

는 국산차와 달리, 수입차는 차량의 특징을 표

현하는 쿠페, 해치백 등의 단어가 따라붙는 것이 보통이

다. 외래어다 보니 정확한 뜻을 이해하기 어려웠는데, 단

어 속에 숨은뜻이나 어원을 알면이름만으로도자동차의

형태를예상해볼수있다.

중고차사이트 카즈의‘자동차용어사전’을 참고로 영문

자동차용어를정리해보았다.

◇세단(Sedan)

지붕이 있는 일반적인 승용차 형식이다. 어원은 프랑스

의지명‘스당(sedan)’에서비롯되었는데, 그곳에서발생

한 중세 때의 왕후귀족(王侯貴族:주로 여성)용의 의자식

가마에서유래됐다.

좌우에 문이 각 1개씩인 2도어와 각 2개씩인 4도어가

있으며, 어느것이나실내에는2열의좌석이있어, 4∼5명

이 탈 수 있다. 차의 뒷부분에 트렁크가 있는 게 일반적이

다.

◇리무진(Limousine)

리무진은 독일어로‘세단’이란 뜻이다. 하지만 자동차

스타일에서 리무진은, 세단과 구별하여 운전석과 뒷좌석

사이를 유리 칸막이(좌우 또는 상하로 열린다)로 분리한

승용차를 뜻한다. 이것은 마차시대에 마부석에는 지붕이

없었던것에서유래했다.

◇쿠페(Coupe)

2인승의세단형승용차를말하며, 어원적으로는마차의

마부석(馬夫席)이 외부에 있는 2인승인 4륜 상자형 마차

의 뜻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승차 인원에 상관없이 문

(door)이두개이고, 지붕이낮으며날씬한모양의차량을

통틀어 쿠페라고 부른다. 문이 두 개인 세단과 구별하기

어렵지만, 공기저항을줄이기위하여낮게설계된것이특

징이다.

◇해치백(Hatchback)

구조적 특징에 따라 차량을 나눈 개념으로 차체 뒤쪽에

트렁크 도어가 있다. 해치는‘위로 잡아당겨 끌어올리는

문’을뜻하는데, 이문을열면객실의뒷자석과바로연결

“해치백·쿠페 등 아는 만큼 보이는 자동차용어”

자동차칼럼

인피니티G37

캐딜락프레지덴셜리무진

BMW 미니쿠페

Page 77: sisatimes 401

NO. 401 SISATIMES 75

된다. 밖에서 볼 때 뒤쪽에 문이 있어 해치백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구조상트렁크덮개와뒷유리가붙어있어서트렁크와유

리가 함께 열린다. 이런 점에서 트렁크 덮개만 열리는 노치

백과 구분된다. 노치백은 세단형 일반 승용차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스타일로, 뒷유리가 트렁크 부분에서 꺾이면서 트

렁크덮개와계단형을이루는형태이다.

◇하드톱(Hardtop)

지붕을 딱딱한 재질의 소재로 만든 차량으로, 그 명칭도

딱딱한지붕을갖춘역마차에서유래했다. 하지만최근에는

센터 필러(측면 기둥)를 없애고 사이드 창문을 넓게 쓰는

방식을말한다.

또한 센터 필러를 남겨 두는 대신 뒤쪽 창틀을 떼어낸 형

태도 있는데, 이것을 필러드 하드톱이라 한다. 참고로 천등

의 유연한 재질로 덮개를 드리운 차량은 소프트톱(Soft-

top)이라고한다.

◇왜건(Wagon)

세단 또는 하드톱의 지붕이 후단까지 수평으로 뻗어 있

고, 뒤쪽에 문이 달린 승용차다. 미국 서부개척시대의 포장

마차에서 힌트를 얻었으며, 그 이름도 그것에서 유래되었

다. 그렇다 보니 미국에서 가장 많이 사용된다. 미국에서는

파티에참석할때를비롯하여공식적인행사에도많이이용

된다.

좌석은 2열인 4∼6인승과 3열인 6∼9인승이 있으며, 어

느 것이나 제2열 이후의 좌석은 접어서 화물칸으로 사용할

수 있다. 외관은 세단형 승용차에 견줘 뒷 차체와 트렁크가

길게 늘어진 모양이다. 가정용으로만 쓰이는 것이 아니고

업무용이나레저용으로도널리이용된다.

◇컨버터블(Convertible)

영어의‘변환할 수 있는’이라는 형용사에서 나온 말이며,

쿠페형 승용차를 기본으로 하여 지붕을 접었다 폈다 할 수

있게 만든 차량이다. 지붕을 접으면 오픈카가 되고, 창유리

를 올리고 지붕을 덮으면 쿠페형 승용차가 된다. 지붕의 개

폐방식에 따라 손으로 접었다 폈다 하는 방식과 스위치만

누르면 유압이나 전동기에 의하여 자동으로 움직이는 방식

이있다.

지붕의 재질이 천과 같이 부드러운 것으로 만들면‘소프

트톱’, 반대로 재질을 딱딱한 재료를 쓰면‘하드톱’이라고

한다. 또한 지역에 따라서 영국에서는 드롭헤드, 유럽에서

는카브리올레라고한다.

출처: 카즈(www.carz.co.kr)

볼보C30

푸조308cc

GM캐딜락CTS 스포츠왜건

폭스바겐뉴비틀카브리올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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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 시사타임즈 2010. 4. 30.

봄은 마음을 설레게 하는 계절이다. 하

지만건조한날씨와자외선에황사까

지, 피부 고민이 시작되는 시기이기

도하다.

겨우내 움추렸던 피부도 따뜻한 날씨에 맞춰

숨을 쉬기 시작한다. 봄이 되면 모공과 기름샘이

활짝 열리고 신진대사가 활발해진다. 피지분비

가 왕성해지고 잠잠했던 피지들은 피부 밖으로

활발하게빠져나온다.

여기에나들이, 소풍등야외활동이늘어나피

부가 자외선에 직접 노출되고 일교차도 크고 건

조한날씨로인해피부의수분이쉽게증발해자

외선에 견디는 힘이 더욱 약해진다. 봄철 피부

관리법에대해알아보자.

하나는 클렌징과 각질제거를 통한 피부청결,

두 번째는 충분한 수분섭취, 세 번째는 적당한

영양공급이다.

여기에 하나 더한다면 자외선차단제 바르기인

데. 우선 각질이 문제. 적당한 각질은 피부를 보

호해주지만 없어져야 하는 데도 떨어져 나가지

못한 각질, 즉 각질의 생성부터 소멸 주기인 28

일이 지나도 몸에 남아있는 것들은 각종 트러블

뿐아니라피부노화의원인이된다.

먼저 세안으로 막혔던 모공을 열어줘야 한다. 일단 손을 깨끗이 씻고 미지근한 물로 얼굴을 적셔준 다음 비누

나 세안제를얼굴에 직접문지르지말고손바닥 안에서충분히 거품을낸 후 꼼꼼히문지르고닦아낸다. 미세한

거품이피부표면의때는물론모공속의노폐물까지녹여낸다고한다. 화장을했을때는비누세안전에메이크

업전용리무버를사용하여야하며, 세안의마지막단계에서는꼭찬물로마무리해모공을확조여줘야한다.

각질제거는일주일에한번정도가적당하다. 그런데스크럽제를쓰거나갑자기강한필링을하게되면오히려

피부가면역력을잃어피부건강에좋지않다.

그 다음은 보습이다. 여성들에게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보습. 언제나 촉촉한 피부를 위해 하루에

큰 컵으로 물 8잔 이상을 꼭 마셔야 한다. 또 세안 후 보습성분이 강한 에센스나 크림을 발라 피부 표면에 있는

수분을붙잡아둔다. 되도록듬뿍넉넉하게발라주는것이좋다.

불필요한각질을없애고수분을지켜주면피부는영양을흡수할준비를한다. 많은여성들이비타민제세럼을

애용하는데, 몸의건강을 위해서 종합비타민제를섭취하듯이비타민이함유된화장품을바르면 피부가 맑아진

다.

또당근이나토마토시금치등비타민을함유한식품을잘챙겨먹는다면일석이조봄철피부관리법이아닐까?

프리미어클리닉 윤창운 원장은“피부는 좋을 때 잘 관리해야만 건강하고 좋은 상태를 오래 유지할 수 있다”

면서“평소 꾸준한 관리를 해도 피부 트러블이 지속된다면 곧바로 피부과를 찾아 전문적인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고한다.

출처: 프리미어클리닉윤창운원장

건강칼럼

“봄철, 철처한 피부관리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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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401 SISATIMES 77

지난주말가족들과지방으로주말나들이를다녀오

던 이수진(가명/37세)씨 가족은 아주 큰 사고를

당할뻔했다. 바로운전중잠깐조는바람에앞차

에부딪히고말았던것이다. 다행스럽게도국도에서교통혼

잡이 심해 운행 속도가 느렸기에 가족들 모두 경미한 부상

만 입었지만 정말 아찔한 순간이었다. 이처럼 봄이 되면서

춘곤증으로인한한낮졸음운전사고가늘어나고있다.

봄의불청객, 춘곤증

흔히봄밤은짧고아침에는몸이노곤해서늦잠에빠지기

쉽다고 하듯이, 실제로 봄이 되면 아침에 여간 해서는 일어

나기가 어렵다. 이런 현상을 일본이나 중국, 그리고 유럽에

서는‘봄 졸음’이라고 하고, 우리나라에서는‘춘곤증’이라

고 한다. 춘곤증은 겨울 동안 움츠렸던 인체가 따뜻한 봄날

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따뜻해진 날씨가 호르몬, 중추신경

등에 미치는 자극의 변화로 나타나는 피로의 일환이다. 대

표적인 춘곤증 증상은 몸이 피로해 기운이 없고 자주 졸음

이 쏟아지며, 소화불량에 걸리거나 입맛이 없어지는 것이

다.

또 춘곤증은 손발 저림이나 현기증·두통·눈의 피로 무

기력 등의 증세로도 나타난다. 충분히 잠을 잤는데도 졸음

이 쏟아지거나, 식욕이 떨어지고 온 몸이 나른하며 권태감

으로 일의 능률이 오르지 않는다. 어깨가 뻐근하고 몸이 찌

뿌두둥하며쉴자리만찾게된다. 춘곤증에가장많이시달

리는 시간대는 오후 1시부터 3시 사이

로 점심식사 후 나른한 오후에 가장 심

해진다. 저녁과 밤보다는 기온이 높아지

는 아침과 낮에 피곤함을 더 느끼며 이

런 피로감은 아침기상을 어렵게 만들기

도한다.

춘곤증이만성불면증유발할수있어

춘곤증 증상으로 인해 불면증이 유발

되기도 한다. 겨울에서 봄으로 계절이

바뀌면서, 해가 길어짐에 따라 생체 시

계의 리듬도 바뀌게 되는데 이에 잘 적

응하지 못하면 불면이 나타나기도 하고,

춘곤증으로인해낮잠을많이자면정작

잠을 자야 할 시간에 잠이 오지 않게 되

면서 수면 장애를 겪게 되는 것이다. 또

밤 동안 불면증 등의 수면 장애를 겪으면 낮 동안의 춘곤증

은 더욱 심해진다. 춘곤증→불면증→춘곤증의 악순환이 반

복되면서 만성 불면증으로 진행되면 일상생활의 장애 요인

으로작용하거나큰사고로이어질가능성이높다.

만성불면증에는산책이효과

만약춘곤증으로인한만성불면증이생긴사람이갑작스

레 너무 과한 운동이나 야외활동을 하면, 운동으로 인한 긴

장상태가 더 오래 지속되어 밤새도록 잠을 이루지 못해 힘

들어할 수도 있다. 왜냐하면 만성 불면증인 분들은 심신이

극도로 허약해져 있어 무리한 운동을 하게 되면 이완을 위

해필요한최소한의기운마저다소진하게되어흔히들‘피

곤하면더잠이안온다’라고얘기하는상황이만들어지기

때문이다. 이처럼 만성 불면증 치료에서 적당량의 운동은

항상권장되는생활요령의하나이지만그방법을잘지켜야

만원하는효과를얻을수있다.

불면증 전문 클리닉 자미원한의원 허정원 원장은“만성

불면증에는근육의힘을이용하고키우는운동이나심장박

동수가 지나치게 상승하는 운동은 좋지 않다”며“대신 걷

기, 가벼운 조깅 등의 유산소 운동이 좋으며, 체질에 따라

차이가나긴하지만땀을많이흘리지않는운동이좋다. 이

런 조건을 가장 잘 갖춘 최고의 운동이 바로 산책이다”고

설명했다.

출처: 자미원한의원

건강칼럼

봄철 피로증후군의 주범‘춘곤증과 불면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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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시사타임즈 2010. 4. 30.

칼럼

오성태시사타임즈사장

이 시대 최고의 막장 드라마‘스폰서 검사’

지난 19일 MBC PD수첩에서 방송된‘스폰서 검사’편의 파장이 걷잡을 수 없을 만큼

커지면서여기저기서검찰을비난하는목소리가거세다.

PD수첩에 따르면 건설업체 대표였던 정모씨가 1984년부터 2009년까지 25년간 수

많은 검사들에게 향응과 성접대를 했으며, 접대를 받은 전·현직 검사만도 최소 100여

명에달한다고보도했다. 취재를하면서사실여부확인을위해통화한대부분의검사들

은 접대사실을 부인했다. 그리고 사실을 인정한 몇몇 검사들은 스폰을 받는 것에 대해

인지상정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검사윤리강령 제19조에는‘정당한 이유 없이 금품, 금

전상이익, 향응이나기타경제적편의를제공받지아니한다’라고명시되어있다.

방송을 본 국민들은 분노했고 방송 다음날 하루에만 6천명이 넘는 사람들이‘스폰서

검사’를 성토하는글을 아고라에올렸고 수를 헤아릴 수 없는 많은 사람들이폭주해 검

찰홈페이지를다운시켰다.

사실 검사들의 이런 문제들은 하루 이틀 일이 아니다. 2005년 노회찬 의원이 안기부

도청 녹취록에 등장하는‘삼성 떡값’검사 7명의 이름을 공개했으나 관련 검사들은 수

사하지않고노의원만명예훼손혐의로기소하는바람에이사건은수많은뒷이야기만

남긴채사라졌다. 2007년김용철변호사의삼성비자금폭로에대한수사때도검찰은

관련검사들을처벌하지않았다. 이렇듯검찰이비리검사들을엄중처벌하지못하고감

싸고도는한앞으로도‘스폰서검사’는계속관행처럼이어질것이다.

그렇지만 검찰이 자기 살을 베어내는 칼을 들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얼마 전

한설문조사에서국민10명가운데8명은정모씨가폭로한스폰서검사에대해사실로

믿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8일 한나라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가 스폰서

검사 의혹사건에 관련한 여론조사에서 전·현직 검사들이 향응을 받았다는 내용을 얼

마나믿느냐는질문에응답자의 83.4%가믿는편이라고답했다. 또한검찰의진상조사

활동에도불구하고밝혀지지않을것이라고답한응답이90.3%에달했다. 이조사를통

해서도알수있듯이국민들은검찰을신뢰하지않으며, 청렴하지도않다고생각하고있

다.

검사는 국민세금을 받고 일한다. 비싼 술을 얻어 마시고 2차를 가고 택시비로 100만

원을 받는 검사들에게 세금을 내라는 국민들은 단 한명도 없을 것이다. 국민들이 이번

‘스폰서 검사’사건에 더 분노하는 이유는‘역시나’를 예감하면서도‘혹시나’를 버리지

못하는국민들의마지막기대감마저져버렸기에때문일것이다.

이번 PD수첩의보도를보면서우리시대에검사가과연무엇을위해존재하는지고민

하게 됐다. 누구보다도 청렴결백해야 하는 자리에 있는 검사가‘사람이라면 누구나 가

질수있는마음’이라는인지상정을들이미는것은이미검사의자격을버린것과같다.

법무부훈령제581호 <검사윤리강령>을보면‘검사는민주사회를구현해야할책임

을완수하기위해스스로높은도덕성과윤리의식을갖추고투철한사명감과책임감을

바탕으로 검사 직무를 수행해야 한다’고 나와 있다. 윤리강령처럼 스스로 높은 도덕성

과윤리의식을갖출때법이법다워지고검사가검사다워질수있을것이다.

지금우리는그들의인지상정이란어쭙잖은변명이아니라고백이듣고싶다. 한사람

의인생을결정해야하는무거운책임을결코가볍게생각하지않길바란다. 이번만은누

구나 납득할 수 있는 수사 결과를 발표해서 마지막 남은 자존심을 지킬 수 있는 검찰이

되길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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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 시사타임즈 2010. 4. 30.

46명의천안함용사들이조국을지키다바다속에잠들었다. 대한민국의아들이

자아버지였던그들이이제우리의가슴속에영원히꺼지지않는불꽃으로남

게된것이다.

지난 40여 일간 유족은 물론 대한민국 국민들은 생존자를 찾기 위해, 천안함 인양

을 위해 차가운 바다와 사투를 벌였던 우리 군인들을 보며, 애끓는 가슴을 부여잡고

잠 못 드는 하루 하루를 보냈다. 유례 없이 추웠던 4월의 날씨에 하늘의 무심함을, 그

리고우리의무력함을원망할수밖에없었다.

46명의용사들의장례는끝났지만, 여전히이사건이발생한원인이정확하게규명

되지못하고있는상태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천안함 희생장병 추모 라디오·인터넷 연설을 통해“대통령으로

서 천안함 침몰 원인을 끝까지 낱낱이 밝혀낼 것”이라며“그 결과에 대해 한 치의 흔

들림없이단호하게대처할것”이라고밝혔다.

이대통령은또한“다시는이런일이일어나지않도록하겠다”며“철통같은안보로

나라를지키겠다”고강조했다.

군은 천안함 사건을‘타산지석’으로 삼고, 위기관리와 작전태세를 보완해 북한의

도발징후에대한감시능력을향상시키겠다는입장이다. 전군주요지휘관회의에서는

우리군의미흡한점에대한보완책도쏟아져나왔다.

군은 정보감시태세를 보강하기 위해 도발 징후의 포착과 추적활동을 강화하고 잠

수함을 포함한 적의 다양한 도발징후에 대한 감시능력을 향상시키겠다고 알렸다. 또

초동조치 및 위기관리체제를 보완하기 위해 상황보고와 전파체계를 즉시 보강하고,

위기조치요원의 전문성을 향상시켜 위기관리체계 전반의 운용능력을 획기적으로 개

선시켜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민·관·군·경 통합 해상구조체계를 발전시켜 탐

색구조와인양작전능력을한층더업그레이드한다는계획이다.

대통령과 군의 이 같은 강경한 입장표명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이 고개를 끄덕이지

못하는것은과거에도비슷한사건이수없이터졌던일을기억하고있기때문이다.

지난해만해도 북한의 DDos 테러와 민간인 무단 월북사건, 박사급 유학파가 17년

동안간첩으로활동해온사실이밝혀지는등국가적안보사건이터졌었다. 당시에도

여야 의원들은 연일“곳곳에 뚫린 안보망이 대단히 걱정스럽다”며 안보망의 허점을

철저하게재점검하고이것을완벽하게대비하는계기로만들것을촉구했다.

북한의도발로잇따른안보사건이터질때마다군과정부는“국가안보체계의총체

적점검필요하다”고목소리를높인다. 이번에도마찬가지이다.

이제 더 이상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은없어야 하지 않겠는가. 국민들은말 뿐이

아닌, 실질적인행동과그행동을통한결과물을원한다.

그러기위해서는우선국민이납득할수있도록, 정부는천안함사건의정확한원인

규명과후속대책을하루속히내놓아야할것이다.

안보대책 강화,

천안함‘타산지석’교훈 삼아야

김제원시사타임즈회장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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