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2월16일(화) 양 세 진(소셜이노베이션그룹 대표)

나눔의 본질을 묻다

나눔의 본질을 묻다 _ 제35회 정동아카데미 2

2014

나눔의 본질을 묻다 _ 제35회 정동아카데미 3

나눔을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나눔의 본질을 묻다 _ 제35회 정동아카데미 4

기부.giving 자선.charity 증여.donation 공유.sharing 박애.philanthrophy

나눔

나눔의 본질을 묻다 _ 제35회 정동아카데미 5

누가 더 나눔의 의미를 더 잘 드러낸다고 생각하시는지요?

시민 (B)는 수급권 가정이 많은 빈곤 지역의 중학교에 다니는 한부모가정의 학생에게 학습멘토링 봉사를 하고 있다.

시민 (나)는 수급권 가정이 많은 빈곤 지역의 중학교에 다니는 한부모가정의 학생이 간절히 열망하는 꿈을 실현하는데 꼭 필요한 직업체험과 학습멘토링 봉사를 하고 있다.

시민 (2)는 수급권 가정이 많은 빈곤 지역의 중학교에 다니는 한부모가정의 학생이 꿈을 실현하도록 직업체험을 할 수 있도록 연결해주는 멘토링 봉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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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나눔을 생각한다는 것은 이미 벌써 나눔의 본질에 대한 사유를 통해 어떤 [사례.사건.행위]를 보면서 나눔인지 아닌지? 혹은 나눔의 주체가 얼마나 더 본질적인 나눔을 실천하는지, 아닌지를 분별할 수 있다. 우리는 이러한 순환의 과정을 밟아 나가야만 한다. 이것은 결함이 아니다. 순환은 적극적인 행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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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더 나눔의 의미를 더 잘 드러낸다고 생각하시는지요?

시민 (B)는 수급권 가정이 많은 빈곤 지역의 중학교에 다니는 한부모가정의 학생에게 학습멘토링 봉사를 하고 있다.

시민 (나)는 수급권 가정이 많은 빈곤 지역의 중학교에 다니는 한부모가정의 학생이 간절히 열망하는 꿈을 실현하는데 꼭 필요한 직업체험과 학습멘토링 봉사를 하고 있다.

시민 (2)는 수급권 가정이 많은 빈곤 지역의 중학교에 다니는 한부모가정의 학생이 꿈을 실현하도록 직업체험을 할 수 있도록 연결해주는 멘토링 봉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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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커Taker: 남들보다 자신이 무언가를 더 성취하는 것이 성공이다.

기버Giver: 타인의 성취가 곧 자신의 성취이며, 이것이 곧 성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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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커는 공개적인 상황에서 지식과 자원, 인간관계를 동원해 너그럽게 행동하면 좋은 평판이 얻어진다는 이익을 안다. 테이커는 ‘이타적으로 행동하는 것은 선한 것, 탐욕스럽거나 이기적인 행동은 그렇지 못한 것’이라는 것을 안다. 따라서 테이커는 자신의 이익을 챙기는 과정에서도 ‘자신이 좋은 사람이라는 신호를 보내는 방법’을 찾고 있다. 기버는 보통 공개적이든 사적이든 관계없이 선을 행하지만, 테이커는 공개적일 때 선을 행할 가능성이 더 크다. 테이커는 남에게 보이려고 친환경적으로 행동하기도 한다. 개인적으로 선택할 때는 친환경적인 제품보다 고급 스러운 제품을 선호하지만, 결정 내용이 공개될 때는 환경을 보호한다는 평가를 얻으려고 친환경적인 제품을 고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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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 액션.Fast Action: 사회적 평판을 위해 행동하는 것. 주는 사람이 성공한다고 하니까, 성공을 위해 주는 행동을 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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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퀘백대학의 사회학과 명예교수인 쟈크 고붓(Jacques T. Godbout,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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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퀘백대학의 사회학과 명예교수인 쟈크 고붓(Jacques T. Godbout, 1939~)

쟈크 고붓은 지난 30년 동안 사회학자로서 고전경제학과 신자유주의 자본주의가 말하는 경제적 인간모델의 한계를 비판하고 극복하기 위한 연구를 꾸준하게 해왔습니다. 고붓은 ‘호모 도네이터.Homo donator(나눔의 인간. 증여의 인간)’가 인간의 본래적인 존재방식이라는 것을 확인하고 확신하자는 것입니다. '이기적 이타주의, 주는 것이 받는 것이다, 나누는 자가 성공한다'와 같은 이익의 유혹을 벗어나야 함을 강조하면서, 모든 물질은 보편중력의 법칙에 의해 서로 끌어당기는 힘을 본질적으로 내재하고 있듯이, 우리 인간은 본래적으로 나눔과 증여의 존재이기에 우리가 물어야 할 본질적인 물음은 ‘어떻게 하면 잘 나눌 수 있을 것인가’가 아니라, ‘무엇이 본능으로서 나눔의 삶을 멈추게 하는가?’, ‘무엇이 우리를 나눔의 삶으로부터 멀어지게 하는 것인가?’를 지속적으로 캐물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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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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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18일부터 금호미술관에서 ‘본질을 묻다’라는 주제로 사진전을 준비하고 있는 변순철 작가는 "본질이 무엇인가를 고민하고 사유해 봄으로써 대한민국을 관통하는 문제 제기를 사진으로 접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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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나눔의 본질을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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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질.essence:the properties which something can be placed in its proper identified as being what it is :the most significant element, quality, nature of a thing

:본디부터 가지고 있는 것으로서 사물이나 현상에 내재하는 근본적인 성질이나 모습

본질.本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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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물이나 현상의 본질적인 특성과 속성의 유기적인 통일에 기초한, 그 사물이나 현상을 다른 대상과 구별하는 특색으로 되어 있는 것.

자기 자신 그 자체인 것.本본

質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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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르메니데스 (B.C 510~B.C 450)

‘사유’와 ‘존재(본질)’는 동일한 것이다. (thinking and being are the s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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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카르트 (1596~1650)

cogito ergo sum ‘나는 사유한다, 고로 나는 존재(본질)한다. 나는 사유한다, 고로 나는 본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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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유의 본질이란 ‘사유할만한 가치가 있는 바로 그것에 대해 그 의미의 본질을 본질적으로 사유하는 것’임.

*따라서 나눔을 생각한다는 것은 이미 벌써 나눔의 본질을 생각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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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질기.승.전.본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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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질기.승.전.본질그놈의 본질

나눔의 본질을 묻다 _ 제35회 정동아카데미 23

본질기.승.전.본질그놈의 본질어쨌든 본질

나눔의 본질을 묻다 _ 제35회 정동아카데미 24

본질기.승.전.본질그놈의 본질어쨌든 본질

죽어도 본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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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오늘 우리는

“나눔의 본질을 묻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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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나눔의 본질을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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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의 본질은 본질의 나눔이다.

나눔 (1)koinonia (2)methex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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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이노니아(koinonia)의 본래적 의미는 (1)어떤 것을 나누다(나눔)이며, (2)어떤 것을 연결함(결합)이며, (3)어떤 이야기를 공유함(소통)이며, (4)어떤 것에 함께 속해 있음(공동체)이다.

나눔의 본질은 본질의 나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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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테식스(methexis)의 본래적 의미는 (1)본질적인 의미를 나누어 가짐(나눔)이며, (2)본질적인 의미에 참여하고 있음(참여)이며, (3)본질적인 의미를 공유함(소통)이다. “관계맺고 있음”

나눔의 본질은 본질의 나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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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를 추구하는 종교가 전쟁과 폭력을 야기하는데, 정말 진리란 무엇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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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란 신과 인간의 관계 속에 존재한다. 따라서 “진리란 관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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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 자신의 본질을 나누어 줌으로써 인간을 창조하였다. 인간은 신의 본질을 나누어가진 존재자이다.(Imago Dei)

미켈란젤로(1475 ~ 1564), [아담의 창조] (1511). 로마 시스티나 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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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켈란젤로(1475 ~ 1564), [이브의 창조] (1512), 로마 시스티나 성당

신은 자신의 본질을 나누어 줌으로써 인간을 창조하였다. 인간은 신의 본질을 나누어가진 존재자이다.(Imago Dei)

나눔의 본질을 묻다 _ 제35회 정동아카데미 34

“인간은 신의 증여물이고, 신은 세계에 인간을 증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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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의 본질은 본질의 나눔이다.

나눔 (1)koinonia (2)methexis

나눔의 본질을 묻다 _ 제35회 정동아카데미 36

그런데, 본질, 본질하는데, 도대체 본질은 언제 찾을 수 있는 것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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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날마다 보는 태양은 정말 태양자체인가요?

나눔의 본질을 묻다 _ 제35회 정동아카데미 38

우리가 보는 태양은 정말 태양자체인가요?

빛으로 드러나는 태양의 형상.이미지를 보는 것임.

우리는 태양자체를 볼 수 없음.

나눔의 본질을 묻다 _ 제35회 정동아카데미 39

내 이 일을 10년 동안 했다고해서, 내가 이 문제를 아주 깊이 숙고했다고 해서, 이 문제는 지역 주민들 수백명이 원탁회의와 숙의를 통해 민주적으로 합의한 결과라고 해서, 그것이 본질자체일 수는 없다.

나눔의 본질을 묻다 _ 제35회 정동아카데미 40

본질은 찾아지는 대상이 아닙니다. 본질은 캐물어지는 것이며,

방향을 보여주는 이정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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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가도비상도(道可道非常道)

“어떤 것을 도(본질)라고 할 수 있다면, 그것은 더 이상 본질적인 도가 아니다.

현상적인 아이디어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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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질’에 대한 물음은, ‘본질’이 무엇 인가 그 답을 찾는 것이 아니라, 지금 여기에서 ‘본질’이 본질적으로 어떤

의미로 드러나는지를 캐묻기 위함이다.

나눔의 본질을 묻다 _ 제35회 정동아카데미 43

“ 우리가 본질적인 나눔을 실천한다는 것은 저편에 고이 간직되어 있는 나눔의 본질을 찾아서 그것을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나눔을 실천하는 지금 이곳의 그때 그때 맥락속에서 나눔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 본질적인 의미를 캐물으면서 실천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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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은 본질을 본질적으로 캐묻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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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본질을 본질적으로 사유할 때 현실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천의 힘, 삶의 힘을 생성할 수 있다.

나눔의 본질을 묻다 _ 제35회 정동아카데미 46다비드(1748~1825), 소크라테스의 죽음. 1787

“캐물음(exetasis)이 없는 삶은 인간다운 삶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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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선적, 분배적 나눔.

나눔의 본질을 묻다 _ 제35회 정동아카데미 48

자선적, 분배적 나눔.

권리인정으로서 나눔.

나눔의 본질을 묻다 _ 제35회 정동아카데미 49

자선적, 분배적 나눔.

권리인정으로서 나눔.

나눔의 본질적인 의미를 캐묻는

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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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은 나눔의 본질적인 의미에 대한 캐물음을 통해 본질적인 나눔의

해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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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