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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지꽃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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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인천여성회 회원이다사진전

지금 만나러 갑니다 중동구지부 윤나현 회원이 만난 김율하 회원부평구지부 유영란 회원이 만난 최인수 회원서구지부 안제현 회원이 만난 백선희 회원

보라바람기획단 [여성주의학교]

여성의몸, 여성의지혜 : 시즌3

네트워크소식 : 인천교육희망네트워크

지부/지회/부설기관 소식부평구지부서구지부중동구지부남동구지회연수구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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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인천여성회 회원이다

도라지꽃 2016년 12월호

사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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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지꽃 2016년 12월호사진전 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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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지꽃 2016년 12월호사진전 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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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지꽃 2016년 12월호사진전 부평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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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지꽃 2016년 12월호사진전 남동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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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지꽃 2016년 12월호사진전 서구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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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지꽃 2016년 12월호사진전 연수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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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지꽃 2016년 12월호사진전 중동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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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지꽃 2016년 12월호

본부소식

촛불의 1차 승리는 박근혜 탄핵이었다.

이제 헌재는 주권자인 국민의 탄핵을 받아 심리를 서둘러 탄핵 인용을 통해

헌정 혼란을 최소화해야 할 의무가 생겼다.

또한 국민은 새로운 대한민국, 민주공화국에 대해 이야기해야 한다.

우리가 만들고 싶은 대한민국, 그 대한민국을 위해

바꿔내야 할 정치 과제에 대해 공론의 장을 열고,

풀어내는 시간을 가져야하지 않을까?

인천여성회가 운영하고 있는 공간에서, 네트워크 관계를 더 넖게 확장하며

탄핵이후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아보자.

국민의 승리를 위해, 아이들이 살 세상을 위해.

도라지꽃 2016년 12월호

12본부소식

토론을 돕는 기획강좌 안내 촛불의 변화, 국민의 역동성,

시민사회의 역할

2017.1.3(화) 7시 아트센터 세미나실 참가비 3천원

2017. 1. 11(수) 7시 노동사목 3층 참가비 5천원

[시국강연]

정희진 교수

민주주의와 여성–

여성혐오와 민주주의는 함께 갈 수 없다

[시국강연]

서복경 박사

지금만나러

갑니다

도라지꽃 2016년 12월호

지금만나러갑니다

여성이 임신을 하는 일, 출산을 하는 일, 그리고 ‘어머니’로 자신을 호명하고 외부적으로 호명되는 일. 이 세 가지는 서로 연결되어 있다. 출산은 임신을 전제로 이뤄지고 ‘어머니’는 임신과 출산 과정에서 새롭게 만들어지는 강력한 정체성이다. 그렇기 때문에 임신-출산-양육자 어머니는 마치 ‘햄버거-감자튀김-콜라’ 세트메뉴와 같은 ‘완결된 것’, 혹은 시간의 흐름에 따르는 아침-점심-저녁과 같은 ‘자연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특히 결혼을 한 이성애 커플에게 이렇게 완결된, 자연스러운 일이 생긴다는 것은 ‘축하할 일’이다. 자연스럽고 축하할 일에 대한 다른 질문들은 때론 ‘불경한 일’이 된다.

하지만 진정 그러한가. 한 여성의 임신, 출산, 양육의 일차적 성격은 재생산노동으로서 ‘하는 일’이다. 이러한 새로운 노동을 하기 위해선 기존에 해왔던 노동을 조정해야 하며 이는 수많은 협상과 선택을 필요로 한다. 어디 그 뿐인가. 독립된 ‘나’로 살아왔던 나와 ‘어머니’로서의 나는 끊임없이 갈등하기 시작한다. 어떤 것이 아이에게 좋은 것인가, 나에게 좋은 것인가, 아니, 모두에게 좋은 것은 무엇인가를 끊임없이 질문하면서 여러 개의 정체성 경합을 통해 새로운 나, 새로운 정체성을 만들어나가게 된다. 이것은 자연스럽게 완결되어 그저 임신, 출산, 양육이라는 그 과정에서

율하 인생의 inginging……

중동지부 김율하 회원

중동지부 윤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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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지꽃 2016년 12월호

주어지는 역할에 충실하면 되는 단조롭고 수동적인 것이 아니다. 임신 이전에 살아온 · 계획한 삶에 대한 점검, 임신 중 · 출산 이후 삶을 재조정해야 하며 자신의 새로운 삶에 대한 아주 적극적인 협상과 갈등, 복잡한 선택과 재구성의 과정이다. 2017년 1월 중순 출산을 앞둔 율하는 그랬다. 결혼 후 아이를 계획하고 있었지만 이제 막 시작한 인권 강사단과 성평등교육 강사단을 통해 잘해보고 싶다는 생각 또한 강했기 때문에 처음 임신 사실을 확인했을 때, 허탈한 마음 또한 들었다고 했다. 새로운 삶을 그릴 크레파스와 스케치북을 사두었는데 이것들을 당분간 넣어두어야 한다는 생각에 그저 기쁘게 임신 사실을 받아들이고 주변에 알릴 수만은 없었다고 한다. 또한 임신한 자신을 대하는 주변의 태도, 과잉(?) 친절이 낯설기도 하고 임신한 몸으로 목욕탕

도라지꽃 2016년 12월호

에 갔을 때 자신을 바라보는 주변의 집중된 눈길에 ‘원숭이가 된 듯한’ 기분이 들기도 했다. 하루 커피 한 잔 정도는 괜찮다는데 주변에서는 커피 대신 몸에 좋은 차를 마실 것을 권유하고(율하와 함께 간 카페에서 나역시 그랬다^^) 보고 싶은 영화도 잔인하거나 어두운 영화면 선택에서 제외해야 했다. 그리고 201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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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만나러갑니다 16

도라지꽃 2016년 12월호

겨울, 연일 터져나오는 박근혜-최순실 뉴스도 의도적으로 외면해야 했으며 인권 수업을 들어가면서 ‘임신한 몸’이 교육 참여자인 청소년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고민하고 신경써야 했다.

하지만 율하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자신이 되어가는 것 같다고 했다. 임신 전까지 자신이 원하는대로 먹고 원하는대로 다니고 하고 싶은 일만 했었는데 나와 연결된 다른 이, ‘아이’를 고려한 새로운 선택들 앞에서 고민하는 자신의 변화를 신기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자 세상에 아이를 낳은 모든 다른 여성들을 존경하는 마음이 생기고 이 시간이 아주 특별한 시간이 되고 있다.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사람은 자신의 성장의 계기를 만나고 그것을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한데, 여성에게는 임신할 수 있는 능력이 있고 이것이 실제적으로 임신과 출산, 그리고 양육을 통해 성장의 기회가 될 수 있는 것 같다고, 하지만 또 다른 수많은 계기와 기회가 인생의 성장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율하가 지금까지 성장하며 자신의 삶을 만들어왔듯 이 시간과 이 이후의 삶이 그러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생은 ~기, ~기, ~기의 단절 혹은 그것들의 합이 아닐 것이다. 시작이 과정이 되고 과정이 다시 시작이 되고 언제나 우리의 몸을 포함한 삶은 ing에 놓여있다. 내가 아닌 다른 존재와의 만남, 그리고 공존, 수많은 관계맺음을 시작한 율하를 응원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율하야, 강사단 잘 지키고 있을테니 걱정 말고 다시 만나자~ 그때 너의 또 다른 경험들을 함께 담아 보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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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지꽃 2016년 12월호

인수는 2015년에 인천여성회에 들어와, 부평지부 수다마을에서 모임을 하고 있다. 인수는 보육교사로 희망세상 어린이집에서 일한다. 직장인 희망세상 어린이집에서는 일은 참 많고 힘들지만 기존 어린이집과는 다르게 원장과 교사가 대등한 관계로 교사의 입장에서 무언가 이야기할 수 있는 위치여서 좋다고 하였다.요즘 여성회 활동은 직장을 다니며 입사와 동시에 6kg이 빠질만큼 바쁘게 보내고 있어, 여성회 좋은 강의를 못 듣고, 참여를 많이 못해 아쉽다고 했다. 그렇지만 이제는 언니들이 하는 정치에 대한 이야기가 좀 들리고, 스스로 사람 보는 눈이나 세상보는 눈이 달라졌다고 한다. 예전에는 모든 것이 ‘바위로 계란 치기인데 뭐 하러 하나’ 라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서명 하나하나가 시민의 목소리라고 생각 한다.인수는 올해가 가기 전에 나를 들여다보고 이해하는 에니어그램(부평지부 대중 강좌)을 한 것이 참 좋았다고 한다. 누군가를 소개 시켜주고 싶은 인수를 만나 더불어 즐거운 시간이었다.

돌아보고 이해하는 2016년 부평지부 최인수 회원

부평지부 유영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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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지꽃 2016년 12월호

아침에 번쩍 저녁에 번쩍 어디선가 누군가에 무슨일이 생기면 나타나는 그녀! 백길동서구지부 사무실을 하루에 서너번씩 오셨다 가시기를 반복하여 붙여진 별명이 백길동~~백선희 언니를 오늘도 만났다. 컵받침 주문이 들어와 재단작업을 오전에 같이 하였고 꼭 한번 언니와 맛있는 밥을 먹으며 고마

번쩍번쩍 어디선가 그녀가 나타난다

서구지부 안제현

움을 표현할 자리가 필요해서 둘이 맛집으로 고고~~하였다. 인천시마을공동체만들기 지원사업인 <찾아가는 책 자전거3>의 책꽂이 팀을 같이 하면서 늘 나와 정옥언니를 배려하고, 궂은 일은 항상 먼저 하시는 언니의 열정에 기분 좋은 에너지를 받을 수 있었다. 또한 여성회 활동도 하며 언니는 제과, 제빵 자격증을 공부하러 근로자문화센터에도 열심히 다녀 자격증도 취득하였다. 손재주가 좋아 미싱 실력도 좋다고 하시는데, 빵과 쿠키도 건강식으로 뚝딱 만들어 주시는 모습이 나에게는 좋은 자극과 함께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의미가 되었다. 2016년 작은도서관활성화지원사업의 프로그램으로 <그림책데이트>를 백선희 언니와 같이 진행도 하며 나의 리본, 커피 수업에는 언니의 도움을 받았고, 언니의 제과, 제빵 수업에는 내가 도움을 주니 함께 하는 즐거움이 더 배가 되었다.11월에는 박근혜 탄핵과하야로 검암역 실천과 광화문집회를 같이 다니며 서로에게 힘이 되주는 사이가 되길 바라는 맘이었다. 항상 서구지부와 풀뿌리도서관에 많은 관심으로 애정을 주니 나도 언니에게 무한한 관심과 애정을 듬뿍 주고 싶어진다.... 언니 부담은 갖지 마세용~~~

서구지부 백선희 회원

보라바람기획단 [여성주의학교(1)(2)]

도라지꽃 2016년 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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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지꽃 2016년 12월호

여성주의에 한걸음 다가서기

2016년 인천여성회 여성주의 학습모임에 집중하고, 지부.지회별 여성

주의 소모임을 만들고, 하반기에 진행하는 여성주의학교에서 강의를

진행 할 기획단을 꾸렸다. 이 역할에 한가지 더. 인천여성회 회원실천 ‘

보라바람’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팀으로 ‘보라바람기획단’을 꾸렸다. 3

월부터 12월까지 매주 월요일에 만나 공부하고, 토론하고, 기획한 보라

바람기획단이 최종 미션인 [여성주의 학교(1)(2)]를 모두 마쳤다.

도라지꽃 2016년 12월호

보라바람 기획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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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지꽃 2016년 12월호

여성주의학교(1) ‘인천여성회 사명선언과 만나는 여성주의’를 주제로

정회원 의무교육이다.

학교(2)는 올해 처음 시도한 것으로 ‘여성정치세력화’에 대한 이야기

를 풀어내는 것이었다.

회원들이 강의를 준비하기 위해, 공부하고, 회원들의 이해와 요구에 조

금 더 다가서는 내용을 담담는 강의안을 만드는 과정이 쉽지는 않다.

그러나 그렇게 시도하고, 도전하는 것이 인천여성회의 배움이고 성장

이 아닐까. 처음 준비하면서 부족한 부분이 있을 것이다. 부족한 부분

은 채워가며 한걸음 더 내딛는 과정이 될 것이다.

1년동안 애써준 보라바람기획단 회원들게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회원

이 준비한 교육에 기꺼이 시간을 내어 와서 함께 호흡해 준 회원분들게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우리는 이렇게 조금씩 여성주의 공동체, 성평등

공동체로 나아가고 있다.

도라지꽃 2016년 12월호

보라바람 기획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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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지꽃 2016년 12월호

여성의몸, 여성의지혜 시즌3

도라지꽃 2016년 12월호

여성의몸, 여성의 지혜는 인천여성회 회원교육으로 나의 몸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시간으로 온전한 나를 느끼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기획되었다.

2014년부터 시작한 이 교육은 시즌2)까지는 [여성의몸, 여성의 지혜]라는

책을 갖고 8회차로 진행했다. 2016년은 조금 다른 방식으로 기획하고 진

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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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지꽃 2016년 12월호

여성의 몸, 여성의 지혜 시즌3) 나를 위한 치유의 몸짓 교육을 11.8일부터 11.29일까지 4회차 과

정으로 간석동 사무실에서 진행했다.

나의 몸과 만나기, 나를 세우기, 너와 나의 만남, 나를 축복하기를 주제로 왈츠, 만다라 형태 치

유춤 등 다양한 형태의 춤과 놀이를 통해 나를 만나는 시

간이었다. 몸짓이란 이름에 할까말까를 고민하고 어색해

하던 첫 번째 시간이 떠오른다. 몸으로 표현하는 첫인사부

터 어깨위로 올라가지 않는 내팔과 경직된 다리를 어찌해

야할지... 다른회원들도 머리위로 손이 올라간 경우는 우리에게 익숙한 하트표시와 만세였다.

말로하면 되지 몸짓이 웬말이냐는 생각이 첫시간 후 깨지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말하지 않아

도 알아요라는 느낌. 몸이 말한다는 것이 어떤 건지 살짝은 알 것 같다. 여러 형태를 따라 몸을

움직이며 어느새 자신에게 집중하게 되고, 그 안에서 상대를 바라볼수 있었다. 서로를 침해하지 않으며 조화를 이루는 느낌이랄

까? 내안의 무언가가 꿈틀거리는 느낌을 받았다. 춤과 그림, 짧은 시를 통해 나의 몸과 마음을 표현하는 동안 나의 몸짓이 커지고

있었다. 마지막 시간 자신에게 그리고 다른 사람들의 축복을 받으며 따뜻한 기운을 느꼈다. 의

식과도 같은 손바닥의 온기는 내 머리, 어깨, 등, 다리에도 남아있다. 내 손이 닿았던 회원들의

얼굴도 한명 한명 떠오른다.

처음보다 좀 더 커진, 자유로운 몸짓이 우리들에게 남아있다. 함께 날개짓했던 행복했던 기억

으로.

자유로운 몸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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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지꽃 2016년 12월호

네트워크소식> 인천교육희망네트워크

도라지꽃 2016년 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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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지꽃 2016년 12월호

인천교육희망포럼이 시작됐다. [2017년 인천교육 어디로 가야 하나?]인천교육희망네트워크가 주관하는 1회 인천교육희망포럼이 지난 11

월 29일 ‘2017년 인천교육 어디로 가야 하나?’를 주제로 열렸습니다.

1명의 발제자와 다수의 토론자로 구성된 토론회가 아니라 임병구 인

천시교육청 정책기획조정관, 이광국 전교조 인천지부 정책실장, 최선

정 인천교육희망네트워크 정책위원장, 조선희 인천여성회 회장이 발

제자로 참가해 각자의 위치에서 인천교육의 변화를 바라는 점을 이야

기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인천교육의 변화를 바라는 인천여성회 회원

들의 소중한 발걸음이 고마운 시간이었습니다. 2014년 민주진보교육

감의 당선으로 인천교육은 행복배움학교, 교육혁신지구, 중학교 무상급식, 교육 당사자들의 원탁

토론회, 9시 등교, 두발자유화, 일제고사 등 변화된 것은 사실이지만 변화는 계속되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민주시민’의 참여가 보장되야 한다는 요구가 높았습니다. 인천교육희망네트워크는 내년

에도 월례포럼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학부모로서, 시민으로서 교육자치 실현을 위해 함께 참여하

면서 인천교육희망 함께 만들어 갑시다.

이번 12월에는 인천교육희망네트워크 송년회가 있습니다.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보내며 인천교육

희망의 불씨를 지펴볼까요!!!

지부/지회/부설기관 소식

도라지꽃 2016년 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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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지꽃 2016년 12월호

부평지부

광화문에 불을 켜거라 광화문에 불을 켜거라!

어리석은 소경이 눈을 뜰때까지.!!

가슴이 찢어질 정도로 참담한 마음은 나의 발걸음을 저절로 광화문으로 향

하게 한다. 그곳에서 소리라도 맘껏 지르고 같은 마음으로 모인 수많은 사람

들을 보면 우리가 뭔가를 할 수 있겠다는 용기를 얻고 집으로 돌아오기를 여

러차례다. 드디어 그 힘은 대통령을 탄핵시켰다! 만세! 대한민국 만세!

그러나 이제부터가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수많은 정치적 논리에, 언론의 부

당함에 속아 넘어가지 말고, 눈을 크게 뜨고, 정신을 맑게 하여 박근혜 대통

령과 그 주변인들이 우리를 우습게 보고 우롱한 죄값을 치를 수 있게 하자

고 다짐한다.

장영실

28부평지부

도라지꽃 2016년 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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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가 으쓱으쓱~

모두가 투표하여 뽑은 대통령을 우리 손으로 ‘퇴진하라’ 외치는 현실이 참 슬

프면서도 부끄럽지만 우리가 뽑았기에 우리가 책임을 져야할 거 같아 촛불

집회에 다녀왔어요.

굉장한 인파에 놀랐으나 그 속에서 질서를 찾아가는 모습과 뒷정리를 하는

시민을 보며 왠지 어깨가 으쓱 ~~ 아 ~

우리의 집회문화가 많이 이만큼 성숙되었구나 하고 느꼈고, 또 거기서 어깨

가 으쓱으쓱~

국민의 성숙됨을 눈과 귀를 막은 대통령이 느끼고, 한걸음 나아가 국민의 뜻

을 느끼고 실천하는 대통령이 되길 바래봅니다.

민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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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지꽃 2016년 12월호

부평지부

소위 치맛바람 센 동네는 다른 사람에게 아이 맡기는 게

어렵다. 여기 학부모회와 학교에서 모두가 어우러지는 기회를

만들어주려는 노력이 보기 좋았다.(한상미)

도라지꽃 2016년 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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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찰’ 동아리 활동을 마무리 하며

연말에 한 해의 마무리와 정리를 위한 작업으로 마을 모임에서 집단타로상

담을 했습니다. 타로카드가 신기하기도 하고, 재밌기도 하고, 궁금하기도 하

였습니다.

그래서, 올 해에는 ‘통찰’ 동아리에서 타로를 배우기로 했습니다. 타로는 단

순히 점을 보는 도구가 아닌 나의 내면과 무의식을 들여다보는 거울입니다.

타로작업은 거울을 닦는 작업이라고 합니다. 타로수업을 들으면서 각자의

질문에 같이 고민하고, 공감하고,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데일리카드(매일 뽑

아보는 카드)를 보면서 오늘 하루를 생각하게 되고, 나의 행동과 주변에서 일

어나는 일에 대해 좀 더 깊이 살펴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초등학교 이후에

한번도 써 보지 않은 일기도 짧게 나마 쓰게 되었습니다. 타로를 볼 때 제일

중요한건 질문을 만드는 것입니다. 구체적이고 명로한 질문.

스스로 질문을 찾다보면 지금의 나를 보게 되고, 상황을 다시 보게 됩니다.

그러면 자기 안에 답이 있다는 걸 알게 됩니다. 희미하게 느껴졌던 생각들이

타로의 그림으로 명확하게 보여 줄 때는 조금 놀라게 됩니다.

저를 매일 찾으려고 합니다. “지금 나에게 필요한 질문은 무엇인가?”

김점선

30부평지부

전래놀이 소감문 처음 시작은 여성회 부평지부 교육소모임 “어울림”을 통해서였다.

언니들과 교육적인 여러 이야기들을 나누다가 아이들이 어린시절에 집중된

공부가 아닌 놀이를 통해 더 많은 것을 배우고익히고 재미를 느끼기 바랬다.

사실 나의 어린시절도 해질녁까지 밖에서 동네친구들과 뛰어놀며 자연과 친

구가 되고 사계절을 몸으로 느끼며 풀 하나 나무 하나 가지고도 시간 가는줄

모르고 놀던 때가있었다.

때론 그시간들이 지금도 그립다. 그때의 추억들을 떠올리면 지금의 아이들

은 영상매체와 스마트폰 집중교육 선행학습에 치중되어 놀때 놀지 못하고

어린시절의 추억거리들을 만들지 못하는게 늘 안타까웠다. 그런 여러 얘기

들이 모여 사라진 전래놀이를 할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엄마들이 의견들

이 모였고 공모사업을 통해 꿈같이 현실이 되었다.

올해 4월부터 11월을 끝으로 총7번의 놀이가 끝난다.

아이 셋과 한달에 한번 주말에 공원에 가기 위해 분주하게준비를 해야했다.

아직 막내가 어려 여러 어려움이 있어 번거로울수도 있었지만 한번도 그렇

게 생각한적이 없다.

아이들과 함께 실뜨기하며 작품하나 하나를 익혀갔고, 사라진 전래놀이를

하나씩 익혀가며누나 형아 동생들과 모두 친구가 되었고, 익힌 놀이는 아이

들에게 끊임없이 반복적인 재미가 되었다.

김유경

도라지꽃 2016년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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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지꽃 2016년 12월호

31부평지부

참가자 진행자로서 참가하며 나도 어쩌면 이런 놀이가 많이 고팠나보다 할

정도로 아이들과 뛰어놀고 교감하며 함께 웃고 놀던 그 시간이 아직도 눈에

생생하다. 아이들과 나의 어린시절 놀이를 함께 배우며 더없이 의미있고 소

중한 시간이었다.

끝이라는게 너무 아쉽고, 또다른 기회를 통해 더 많은 아이들이 전래놀이 뿐

아니라 맘껏 뛰어놀며 몸과 마음이 모두 건강하게 자랄수 있도록 놀거리가

풍성해졌음 좋겠다.

여름더위에도 자리를 함께해준 언니들과, 함께 한 아이들, 선생님 모두 고맙

고 너무 행복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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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지꽃 2016년 12월호

부평지부 [부설 신나는도서관]

신나는도서관에서는 10월 25일 <조급한 부모가 아이 뇌를 망친다>의 신성욱 작가와의

만남이 있었습니다. 참가한 분들의 호응이 정말 좋아서 믿고 듣는 강의라는 걸 다시 한

번 확인했습니다. 누군가와의 관계에서 최초의 순간은 바라봄에서 시작된다는 것. 인간

은 바라보는 존재라 무엇을 바라보느냐에 따라 돈을 밝히는 사람, 권력을 밝히는 사람이

된다는 말에 우리는 무엇을 바라보고 있는가 자꾸 곱씹게 되었던 자리였습니다.

부설 신나는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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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지꽃 2016년 12월호

서구지부

속풀이 퍼포먼스

여성들의 삶만큼이나 굴곡진 삶이 또 어디있을까 싶습니다. 가정에서 일터에서 혹

은 내 안에서 부대끼는 감정은 참으로 우리를 좌절케 하고 우울하게 합니다. 2016

년이 가기 전 서구지부 회원들은 그러한 앙금의 감정들을 함께 풀어내는 속풀이 퍼

포먼스로 11월 회원의 날을 진행하였습니다. 오방색이 남부럽지 않은 여러색깔의

풍선에 감정의 실타래를 풀어낼 주제어를 쓴 후 이야기 나눈 후 마지막에는 ‘빵’ !!

터져버린 풍선처럼 내 가슴도 시원하게 뻥 뚫리는 느낌!!

뒷풀이로 이어지는 자리에서는 시국이 시국인지라 국정농단 사태에 대한 이야기가

오고 갔지만 다시 뻥 뚫렸던 가슴이 답답해지는 듯 하여 일찍 마치고 돌아갔습니다.

다음달은 서구지부의 1년 잔치 송년회입니다. 언제나 즐거운 송년회에 인천여성회

회원 여러분들 초대합니다^^

[11월 회원의 날]

2016년 11월 17일 목요일 저녁 8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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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지꽃 2016년 12월호

광화문 촛불과 1인 시위매주는 아니지만 광화문 촛불집회와 지역구 국회의

원 1인 항의 시위를 진행한 서구지부 회원들!

세월호와 함께 대한민국이 침몰하고 있음을 자각한

촛불국민들이 민주주의를 세워 내고 있음을 보게 되

었다. 여전히 가장 큰 고통의 견딤을 딛고 촛불 행진

선두에 계시는 세월호 유가족들 모습이 잊혀지지 않

는다. 절망보다는 희망을 이야기하던 어른들을 부끄

럽게 만들었고 부모의 손을 잡고 온 어린 아이들과 좋

은 성적을 받기 위해 최선을 다하여도 올바르지 않은

대한민국의 정의가 살아 있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되

었다는 청소년들까지 길거리에 세운 정치권 권력자

들이 촛불민심들을 분노케 하는 평화의 물결이었던

것 같다. 더 이상 어른으로써 부끄럽지 않은 세상을

보여 준 또다른 희망이였길……

서구지부

서구지부 안정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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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지꽃 2016년 12월호

우후죽순동아리 3호 탄생 – 야동 (야간에 동영상 보는 모임)3지구 준비위 회원 중심으로 모인 [야동] 우후죽순 동아리.

지난 herstory 강좌 때 들었던 <서프러제트> 영화를 보기를 시작으로 야간에

시간 되는 회원끼리 영화를 보기로 하였다. 영화 보는 내내 가슴이 먹먹하였던

것은 비단 나 뿐만이 아니었을 것이다. 우리가 너무나 당연하게 여겼던 ‘투표

권’이 누군가는 목숨을 버리고, 가정을 버리며 싸워 쟁취한 것이라는 것을 너

무나 구체적으로 봤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보다 근대화가 가장 앞섰다는 영국

도 이러할 진대 가부장제가 너무나 공고한 우리나라는 정말 아직도 가야할 길

이 멀구나를 느꼈던 시간이었다. 그리고 역시나 정치가... 그리고 제도와 정책

이 가장 우선한다는 것도 부인할 수 없었던 영화였다. 앞으로 함께 보고 함께

이야기 나눌 꺼리가 풍부한 영화를 보기로 한 <야동> 우후죽순동아리가 기대

된다.

서구지부

서구지부 백선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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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지꽃 2016년 12월호

서구지부-부설 [풀뿌리미디어도서관 ]

청소년영상제작동아리[뻘짓] 작품으로 9회 청소년 밀알영상제 장려상 수상

2014년에 제작하여 2015년 인천독립영화제 [청소년 작품상] 수상에 이어 올해는 울

산 9회 청소년 밀알영상제에서 [장려상]을 수상하였다. 전국 116개 작품 중 1차 심사

에서 36개 작품이 선정, 2차 심사에서 12개의 작품이 선정되어 본선에 올랐는데 그

중에 터치 친구들의 [뻘짓]작품이 선정된 것이다. 본선에 오른 작품 들 역시 쟁쟁한

예술고등학교, 아트고등학교 등 영상을 전문적으로 배우고 익히는 고등학생들과 경

쟁하였어도 손색없을만한 작품으로 평가받았다.

더욱이 종현이와 태한이는 올해 동아리 졸업반으로 함께 울산까지 같이 다녀온 추억

이 더 짙게 남는 날이었다. 기특하고 자랑스러운 터치 친구들의 앞날이 더 환한 것 같

아 기분이 참으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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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지꽃 2016년 12월호

중동구지부

인천여성회 중동구지부와 “함께 해요~ her-story”

2016년 비슷한 시기에 일어난 사건들.가락동 스토킹 살해

사건(2016-04-19), 강남역 살인사건(2016-05-17),

부산 둔기남 사건(2016-05-25), “왜 안 만나줘” 광주빙초

산 테러사건(2016-06-15),

영화<서프러제트>상영 도중 관객 폭행 사건 등.

여성으로 이 시대를 딛고 살아간다는 것이 힘겹고, 두려운

일이었는지 다시금 체득하게 하는 사건들이다.

그 어렵다는 지역여성회에서 여성 의제 뿐 아니라, 동네의

제, 부문의제들을 총망라하여, 시시때때 대응하고 대안을

찾기에 바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기록하는 것에는

소홀했던 것이 사실이다. 여성단체 활동하면서 나의 계보가

어디에서 비롯되었는지 궁금하지 않을까?

인천여성회 중동구지부는 2016.10. 21~11.18 (매주 금요

일) 오전 10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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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지꽃 2016년 12월호

중동구지부

역사 속 한국 여성들의 삶을 되새기고 그 실천의 역사를

회원들과 함께 하는 기획 강좌 “함께 해요 her-story(이

하 허-스토리)” 를 진행했다. 총5회차로 기획된 ‘허-스

토리’는 개화기부터 해방 후, 근대화와 민주화를 거쳐 앞

으로 여성운동의 미래에 대해 듣는 시간으로 구성되었다.

인근 삼두아파트에서 들려오는 민중가요 소리에 어수선

하기도 하였지만, 강의가 깊어질수록 어렵기도 하고, 질

문도 생기면서, 여성의 문제가 여성만의 문제가 아니라,

구조적 문제 곧 인간의 문제라는 것을 깨닫게 되는 시간

이었다.

누군가 기록하지 않으면, 그리고 기억하지 않으면 잊혀

질 수 있는, 우리 자신들의 이야기.

우리가 갔던 길, 가고 있는 길, 가고자 하는 길을 함께 기

록하자.

함께 기념함으로써 모두의 것이 된 기억은 힘이 세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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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지꽃 2016년 12월호

중동구지부 [부설 골목도서관 ]

연말이 다가오면 한 해 동안 진행해 온 지원사업의 정산을 하느라 바쁜 작은도서관들.

더불어 다 끝내지 못한 사업들도 함께 진행해야 한다.

골목도서관도 예외는 없다. 한 달 동안 3개의 교육을 진행했다.

인천여성회가 자랑하는 성평등교육강사단의 신수정 강사가 강의를 맡

아 2회에 걸쳐 학부모 성교육을 진행했다. 재치 있는 입담과 알찬 내용

으로 학부모들의 만족도가 높았고 자녀들 성교육에 대한 문의도 많이

받았다. 자녀들을 먼저 교육하고 그 내용을 바탕으로 하는 부모교육이

진행되는 골목놀이터처럼 내년에는 도서관에서도 시도해 보아야겠다.

학부모를 위한 성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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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지꽃 2016년 12월호

중동구지부 [부설 골목도서관 ]

동구 대표도서관인 송림도서관이 주관하고 만석비치아파트의 생각버

스도서관과 함께 진행한 그림책 작가와의 만남. 생각버스도서관에서

는 ‘지원이와 병관이 시리즈’의 고대영 작가를, 송림도서관에서는 ‘손

큰 할머니의 만두 만들기’의 채인선 작가를, 골목도서관에서는 ‘강아지

똥’의 정승각 작가를 만났다. 정승각 작가는 한·중·일 평화책 프로젝트

에 참여하여 올해 ‘춘희는 아기란다’를 출간하였고 ‘보고 상상하고 그

리다’를 주제로 강의를 해 주셨다. ‘보다’(시각) ‘만져 보다’(촉각) ‘맡아

보다’(후각) ‘들어 보다’(청각) ‘맛보다’(미각) 등 감각을 느낄 때 모두 ‘

보다’라는 말을 쓴다는 것을, ‘본다’는 것은 눈으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몸으로 모든 감각을 이용해 보는 것이라는 깨달음을 얻는 시간이었다.

그림책 읽어주는 엄마 그림책 작가와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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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지꽃 2016년 12월호

중동구지부 [부설 골목도서관 ]

부평지부에서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여 큰 호응을 얻은 에니어그램을

동구에서도 진행해 보았다. 많은 인원이 모이지 않아 아쉬움이 남긴 하

지만 유쾌한 정정민 강사님과의 4회에 걸친 만남은 웃음이 끊이질 않

는 시간의 연속이었다. 자신의 어린 시절과 내면을 깊이 들여다보며 찾

아가는 시간 속에 ‘나는 어떤 유형일까’ 스스로 찾는 것이 쉽지 않아 속

을 태우기도 하고 체크리스트를 통해 보이는 자신의 유형이 자신이 생

각한 것과 같지 않아 체크리스트의 답을 바꾸기도 하는 웃지 못 할 해

프닝도 있었다. 나를 알아간다는 것, 40여년에 걸쳐 형성된 나의 성향

이 어디 8시간 만에 쉽게 찾아지겠는가. 조바심을 내기 보다는 좀 더 자

신의 내면을 깊이 들여다보는 성찰의 시간을 마련하는 디딤돌의 시간

이었길 기대해 본다. “자신을 볼 때는 약점을 보고 상대방을 볼 때는 강

점을 보라”는 강사님의 조언이 깊이 새겨지는 순간이었다.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에니어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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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지꽃 2016년 12월호

골목놀이터 2017년 겨울방학 특강

2017년 즐거운 겨울방학을 위해 준비한 프로그램들이 홍보 시작 1

시간만에 거의 완료가 되었답니다. 즐겁고 알찬 프로그램 진행을

위해 모든 프로그램은 소규모로 진행하는데 그게 큰 메리트인 것

같습니다. 이번 강좌들은 모두 여성회 회원들, 그리고 특별 강사 오

대인군(홍선여 회원 자녀)이 준비했답니다. 즐거운 방학이 벌써부

터 기다려집니다.

중동구지부 [부설 골목놀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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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지꽃 2016년 12월호

중동구지부 [부설 골목놀이터 ]

골목놀이터 간식 프로젝트 편

골목놀이터는 별도의 지원금 없이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후원으로 운영하

고 있습니다. 정식으로 시작한지 3개월밖에 되지 않아 아직 후원이 많지 않습니

다ㅠ 그래도 아이들의 정거장, 주민들의 쉼터, 아늑한 동네 사랑방으로 만들고

싶다고 노래하고 다녔더니 다양한 후원물품들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송림2동

에 위치한 푸른나무교실 조선애 시설장님이 ‘오븐’을, 인하대학교를 졸업한 이

옥민(후원 예정자)님이 ‘맥모닝 머신’을 후원해주셨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

니다!! 좋은 곳에 아주 잘 쓰겠습니다^^

이 물품들이 감사한 이유는 골목놀이터에서 꼭 하고 싶은 일 중 하나가 일주일

에 한번씩 아이들을 위한 ‘골목 간식’을 운영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놀이터에

친구들과 함께 오면 찐계란, 어묵, 핫초쿄, 아이스티등을 그냥 먹고 놀다가 가

는 것이지요. 어릴 때 학굣길에 들렀던 오락실, 분식집.. 기억나시죠? 동구에서

자란 아이들이 이 동네를 따뜻하고 즐겁게 기억할 수 있도록 함께 먹거리를 나

누고 싶습니다^^ 아직은 물품과 후원비가 없어 준비단계이지만, 내년 신학기때

쯤에 가능할 수 있겠죠?

하나씩 우리가 이미 가지고 있는 것들로 해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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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지꽃 2016년 12월호

골목놀이터 ‘언니네가게’

골목놀이터에서는 솜씨 좋은 언니들의 특별한 선물 ‘언니네가게’를 운영

하고 있습니다. 이제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하는 참에 ♥수제청♥이 새로

입고 되었답니다^^ 연말 선물로 딱 좋은 것 같습니다. 서로의 마음을 나

누는 언니네가게 많은 관심 가져주세요~

중동구지부 [부설 골목놀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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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지꽃 2016년 12월호

중동구지부 [부설 골목놀이터 ]

매월 1일이면 골목놀이터에서 ‘보물찾기’

11월 처음 오픈한 중고장터 ‘보물찾기’가 12월 1일 진행되었답니다. 많은 분들

의 참여로 서로에게 필요하지 않은 물품- 옷, 장난감, 책등-이 새로운 주인을

찾아갔습니다. 이날은 상근자 두 분이신 홍선여, 김기회 회원이 함께 준비하신

먹거리도 불티나게 팔렸답니다. 매월 1일을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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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지꽃 2016년 12월호

일 년에 두 차례 다큐 여성 동학소설을 읽고 현장을 가

보는 약속으로 이번은 제주의 역사와 생태관광으로 여

행을 가기로 했다. 동학소설에 나오는 현장은 아니지

만 순이 삼촌을 읽고, 8명의 회원이 함께 제주로 출발

했다.첫날은 제주의 아픈 역사를 알수 있는 제주 4.3평

화박물관과 순이삼촌에 나오는 장소를 다녀왔다. 너븐

숭이 북촌마을에 있는 박물관을 방문하였다. 7년 동안

제주도민의 10분의1이 국가 공권력에 의해서 학살당

했던 역사의 이야기를 들으며 분개하고 아파했으며 이

런 역사가 되풀이 되지 말아야 한다는 결심을 하는 시

간이었다.

[등산모임] 읽고 가보고

1년 동안 차곡차곡 모은 회비로 제주여행을 실행하다.

남동구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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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지꽃 2016년 12월호

남동구지회

둘째날 동백습지 생태공원을 시작하여 제주의 아름다움에 감탄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오후에 강정마을 방문하였다.

마을활동가의 설명을 들으며 마을주변을 돌아보고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해군기지는 완공되어있었다해군기지 건설

에 반대했던 주민들 앞으로 고소장과 건설완공기간을 지연시켰다는 명목으로 벌금이 한 집당 삼 천 만원씩 부과되어 있

다는 활동가의 말을 듣고 삶터 일터도 삭막해졌는데 벌금까지 물어야하는 상황이 너무 안타까웠다. 삼일차 되는 날은

황사가 심해서 일정을 바꾸었다. 비자나무숲. 해녀박물관 .세화해변 카페.아부오름. 동문시장.2박3일의 여정을 마치며

제주의 역사와 지금의 제주, 그리고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을 느끼는 여행이였다.

1일차 : 제주 4.3평화박물관-너븐숭이 북촌 박물관

2일차 : 동백습지 생태공원- 효돈-쇠소깍-이중섭거리-서귀포 올레시장-강정해군기지순례-세연교

3일차 : 비자림-해녀박물관-세화 해변 카페 공작소 휴식-아부오름 -동문시장

1일차 : 제주 4.3평화박물관-너븐숭이 북촌 박물관

2일차 : 동백습지 생태공원- 효돈-쇠소깍-이중섭거리-서귀포 올레시장-강정해군기지순례-세연교

3일차 : 비자림-해녀박물관-세화 해변 카페 공작소 휴식-아부오름 -동문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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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지꽃 2016년 12월호

남동구지회

주경-우경

찬숙-경은

지영-정임-정미

정미-영순미선-진솔

현희-월미

주경-진숙

진솔-명숙-정미

[11월 회원의 날]

회원 1:1 만남-우리지금 만나 당장 만나

애순-미선

만나고 싶은 사람 1인을 선정해 회원만남을 하고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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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지꽃 2016년 12월호

연수구지회

강추위 속에 진행된 연수구민 촛불문화제강추위가 몰아쳤던 11월23일 연수구에서는 촛불문화제가 진행되었습니

다. 연수구에 거점을 두고 있는 여러 단체들이 마음을 모아, 박근혜의 퇴진

을 바라는 연수구민들의 뜻을 전달하기위해 촛불문화제를 개최한 것입니

다. 함께 촛불문화제를 준비하고 진행하고 마무리하는 과정을 통해 박근혜

퇴진에 대한 연수구민들의 열망을 온전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하필 그날따

라 강추위가 몰려온 바람에 다들 발을 동동 구르면서도 끝까지 마음과 뜻을

모았습니다. 언 마음을 녹이기 위해 함께 신나는 노래도 부르고 꼬마시민들

의 발언부터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는 시민들의 자유발언을 함께 듣고 지지

의 함성을 지르기도 했습니다.

많은 연수구민들이 속속 모여들어 강추위 속에서도 꺼지지 않는 성난 민심

을 보여주었습니다. 준비하는 과정이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시민으로서

의 정당한 권리와 욕구를 표현하는 것이 당연한 시민의 권리임을 알게 되었

습니다. 물론 지금의 이 상황이 슬프기도 하고 화가 나기도 하지만 한사람

의 시민으로서 우리의 뜻이 이루어질 때까지 꺼지지 않는 촛불을 밝혀야겠

습니다. 함께 하신 분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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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지꽃 2016년 12월호

연수구지회

여성주의 책모임이 만들어졌어요.신입회원을 중심으로 여성주의 책모임이 만들어졌습니다. 11월29일

화요일 첫모임이 있었어요. 연수지회 선배회원과 후배회원이 조화를

이룬 이번 책모임에는 문현주, 박종희, 윤은영, 이미경, 신지연, 정영란,

윤경희, 김주현 이렇게 모두 8명이 모였습니다. 책은 주로 여성주의 관

련한 책을 읽을 계획이지만 중간 중간 회원들이 함께 읽으면 좋겠다, 생

각되는 책을 추천받은 책들도 함께 읽을 계획입니다.

시작이 좋습니다. 첫 만남이라 서로의 상황이나 마음을 알아보기 위한

앞풀이 시간을 통해 개인적인 이야기도 살짝 나누고 앞으로 책모임을

통해 얻고자 하는바가 무엇인지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었습니다. 다들

다양한 곳에서 다양한 경험을 하며 살고 있는, 그렇지만 여성이라는,

여성회 회원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는 다른 듯 비슷한 사람들이라

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으로 책을 통해서 서로의 이야기를 충분히 나눌 수 있기를 바라고 여

성회 회원으로서 우리가 바라는 것,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함께 확인해나가는 시간이 이어지길 바랍니다. 우선은 멋진 책모임 이

름을 만들면 좋겠다는 데 생각을 모으고 다음 만남까지 고민해오기로

했는데, 예쁜 이름이 지어지면 도라지꽃에 꼭 소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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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지꽃 2016년 12월호

연수구지회

본부 성평등강사단에서 활동하고 있는 연수지회 안연옥 회원과 이미경

회원이 11월18일, 11월24일 2회에 걸쳐 청학동 늘푸른 공부방에서 성교

육을 진행했습니다. 작년 안전지도 만들기를 함께 진행하면서 이미 공부

방 친구들과 관계를 맺어온 연수지회 활동가들이 성교육을 매개로 친구

들과 한층 더 가까워지는 시간이기도 했고 성교육을 통해 아이들과 소통

하는 시간이 되기도 했습니다. 성교육이 단발성 교육으로 완성될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활동가들이 지속적인 관

계맺음과 더불어 교육을 하게된다면 훨씬 큰 교육적 효과가 가능할 것임

을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흥미를 갖게하면서도

교육적 목적 또한 놓치지 않는 교육방식등에 대해서도 더 많은 고민과 노

력이 필요하겠다는 생각도 하게되었습니다.

처음 하게 된 교육이어서 실수도 있었고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아 당황스

럽기도 했지만 아이들과 성을 주제로 이야기 나눌수 있는 시간을 가진다

는 것만으로도 의미있는 시간이었고 아이들과 소통하고 서로에게 관심

을 가질 수 있는 것으로도 이번 성교육은 큰 의미를 갖는 것이 아닌가 생

각합니다. 지역 공동체 안에서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는 성교육을 기대해

봅니다.

관계와 함께 이루어지는 성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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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지꽃 2016년 12월호

연수구지회 [부설 짱뚱이도서관]

2016년 짱뚱이 어린이 도서관 사업단들이 한 자리에 모여 사진을 찍었습니다.

동지 축제에 선물로 나눠 줄 달력에 넣을 사진을 찰칵 찍었습니다. 연두, 달님, 구름, 시앙치

1년 동안 짱뚱이 도서관을 위해 열심히 일했습니다. 회의도 매주 열심히 하고 사업도 열심히 하고 밥도 함께 먹고

이야기도 나누고 마음도 나누며 1년 동안 짱뚱이 도서관을 위해 열심히 일했습니다.

이제 마무리 동지 축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2016년 잘 마무리하고 2017년에도 즐겁게! 재밌게! 열심히!

짱뚱이 사업단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