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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16세월호참사에 대한 국가의 조치와 책임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제3차 청문회 11-1682000-000003-01 제3차 청문회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장소 연세대학교 김대중도서관 국제회의실(지하1층) 일시 2016. 9. 1(목) ~ 2016. 9. 2(금)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제3차 청문회 자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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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16세월호참사에 대한 국가의 조치와 책임

4·16세월

호참

사 특

별조

사위

원회 제

3차 청

문회

발 간 등 록 번 호

11-1682000-000003-01

제3차 청문회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장소 연세대학교김대중도서관국제회의실(지하1층)

일시 2016.9.1(목)~2016.9.2(금)

Page 2: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제3차 청문회 자료집

4·16세월호참사에 대한 국가의 조치와 책임

장소 연세대학교김대중도서관국제회의실(지하1층)

일시 2016.9.1(목)09:30~2016.9.2(금)18:23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제3차 청문회

Page 3: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제3차 청문회 자료집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제3차 청문회

발간사 / 004

제3차 청문회 개요 / 006

제3차 청문회 현장 스케치 / 009

언론에 비친 제3차 청문회 / 016

제3차 청문회 개최 준비 관련 주요 자료 / 021

제3차 청문회 회의록

제1주제 | 4·16세월호참사 이후 정부의 미흡한 진상규명

제1세션 세월호 CCTV 관련 정부 조치 부실 및 의혹 사항 / 032

제2세션 세월호 철근 등 화물 과적이 복원성에 미친 영향 / 080

제2주제 | 4·16세월호참사 관련 구조구난 및 정부 대응 적정성

제3세션 참사 당시 정부의 구조 지연 및 회피, 은폐 및 부실 조치 / 128

제4세션 참사 당시 및 이후 정부 재난 대응 지휘·보고 체계 / 158

제3주제 | 4·16세월호참사 관련 언론보도 공정성·적정성

제5세션 유병언 보도 및 수사 관련 등 언론 이슈 전환 및 왜곡 / 214

제6세션 언론통제 및 세월호 참사 보도 문제 / 2531일차

Page 4: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제3차 청문회 자료집

제4주제 | 4·16세월호참사 이후 피해자를 대하는 국가 조치의 문제점

제1세션 참사 피해자들에 대한 경찰의 역할은 무엇인가 - 보호인가, 감시인가 / 290

제5주제 | 온전한 세월호 선체 인양, 인양 후 미수습자 수습 및 침몰 원인 규명 선체 조사

제2세션 • 인양 지연, 선체훼손 등 인양과정 문제점 • 인양 후 선체 보존 대책 등 후속조치

• 미수습자 유실방지 조치 • 인양 현장 주변 지역 어민 피해 상황 등 / 334

제6주제 | 해경 주파수공용통신(TRS) 음성 분석으로 드러난 새로운 사실들

제3세션 • RS 관련 검찰 수사의 허점 • RS 음성 분석 결과 드러난 사실

• 해경 본청 하드디스크, 세월호 ‘비밀의 열쇠’ / 400

청문회 방청객과 피해자단체 대표 발언, 폐회 / 440

4·16세월호참사 관련 특별법과 청문회 운영규칙 및 서식

4·16세월호참사 진상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 등을 위한 특별법 / 440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청문회 운영규칙 / 450

청문회 서식 / 462

CONTENTS

2일차

Page 5: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제3차 청문회 자료집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제3차 청문회

발 간 사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는 제3차 청문회를 2016년 9월 1일부터 2일까지 이틀

간 개최하였습니다. 이번 청문회는 정부의 방해와 비협조라는 매우 어려운 환경에서

진행되었습니다. 6월 30일 정부의 조사 활동 중단 조치로 예산을 사용하지 못하게 되어

조사관들은 사비를 털어 조사를 진행하고, 청문회를 준비하였습니다. 또한 세월호 참사

에 대한 책임이 있다고 여겨지는 많은 정부기관에서는 조사기간이 종결되었다는 이유로

조사에 응하지 않거나 자료제출을 거부하였습니다. 심지어 증인으로 출석할 것을 요구

받은 해경 등 당시 참사에 책임이 있는 정부기관의 공무원들은 모두 불출석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3차 청문회는 많은 의혹이 확인되거나 새롭게 제기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세월호의 CCTV 동영상 파일이 일부 삭제되거나 편집되었을 가능성이 제기

되었고, 해경이 이를 숨기려 했다는 정황도 확인되었습니다. 또한 해경의 TRS 녹취록을

일부 확인한 결과, 세월호 선내 에어포켓의 존재 유무와 생존자를 위한 공기주입 과정 및

성공 여부는 거짓에 가까웠으며, 유가족 지원을 명목으로 팽목항에 파견되었던 경찰들이

오히려 유가족을 사찰하였음이 확인되었습니다. 그리고 청와대가 세월호 참사에 대한 보

도를 통제하였던 정황이 전 국민 앞에 공개되기도 하였습니다.

이러한 진상규명 조사의 성과와 과제가 확인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세월호 특조위의 향후

활동은 불투명합니다. 참사의 진상규명을 원하는 국민의 염원에 반하여 정부는 자의적인

특별법 해석으로 6월 30일 특조위의 조사 활동을 방해하였고, 9월 말 특조위 조직을 강제

Page 6: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제3차 청문회 자료집

해산하려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고난 속에서도 특조위 위원과 조사관들은 국민과 유가

족들의 바람과 세월호 특별법 정신에 부응하여 지금 이 시간에도 조사 활동에 매진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 책임을 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제3차 세월호 청문회에 관심을 가져주시고 함께 해주셨던 유가족

을 비롯한 시민 여러분, 청문회를 준비해 주신 위원들과 직원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특히 이번 청문회를 전국에 중계해 준 TBS 등 언론사 관계자 여러분과 시급한

요청에도 불구하고 청문회 장소와 편의를 제공해 주신 김대중도서관 관계자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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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제3차 청문회

제3차 청문회 개요

명칭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제3차 청문회

장소 연세대학교 김대중도서관 국제회의실(지하1층)

일시 2016. 9. 1(목) 09:30 개회 – 2016. 9. 2(금) 18:23 폐회

4·16세월호참사에 대한 국가의 조치와 책임

제1일차 (9.1)

제0세션

09:30~10:00

(30분)

개 회

위원장 인사말 이석태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위원장

4·16세월호참사 피해자단체 모두진술 유경근 4·16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을 위한 피해자 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

시간 내용위원회에서 의결한 증인 · 참고인 선행

신문 위원분류 성명 직책

[제1소주제] 4·16세월호참사 이후 정부의 미흡한 진상규명

제1세션

10:00~11:00

(60분)

• 세월호 CCTV 관련

정부 조치 부실 및 의혹사항

증인

이춘재 해양경찰청 경비안전국장(불출석)

류희인

장진홍 해군 해난구조대장(불출석)

강병기 세월호 생존 탑승자

비공개 세월호 여객영업부 직원

참고인황민구 법영상분석연구소 대표

신현철 엔에스뷰 대표

제2세션

11:00~12:00

(60분)

• 세월호 철근 등 화물 과적이

복원성에 미친 영향

증인

비공개 청해진해운 제주지역본부장

장완익

강원식 세월호 1등항해사(불출석)

신보식 세월호 정식 선장(불출석)

남호만 청해진해운 물류팀장(불출석)

김희석 해군 제주민군복합항 후속조치TF 육상공사 담당(불출석)

참고인 이상갑 한국해양대학교 교수

12:00~13:30 점 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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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소주제] 4·16세월호참사 관련 구조구난 및 정부 대응 적정성

제3세션

13:30~14:10

(40분)

• 참사 당시 정부의 구조 지연 및

회피, 은폐 및 부실조치

- 세월호 에어포켓 및 공기주입

등을 중심으로

증인

김석균 해양경찰청장(불출석)

박종운

이춘재 해양경찰청 경비안전국장(불출석)

김판규 해군본부 인사참모부장(불출석)

김천일 (주)언딘 이사

김윤상 (주)언딘 대표

참고인

장병수 (주)언딘 이사(불출석)

박승도 금호수중개발 대표

이상갑 한국해양대학교 교수

비공개 민간 잠수사(1) (불출석)

비공개 민간 잠수사(2) (불출석)

제4세션

14:10~15:30

(80분)

• 참사 당시 및 이후

정부 재난 대응 지휘·보고 체계

- 정부 재난 대응 지휘 및 보고,

대통령 보고 및 지시 적절성 등

증인

김기춘 대통령비서실장(불출석)

박종운

김장수 국가안보실장(불출석)

김규현 국가안보실 제1차장(불출석)

이명준 대통령비서실 사회안전비서관실 행정관(불출석)

이인수 해양수산부 종합상황실장(불출석)

황영태 해양경찰청 종합상황실장(불출석)

참고인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불출석)

김영근 참여정부 국가안전보장회의 사무처 종합상황실장

이정일 변호사

전진한 알권리연구소장

15:30~15:50 휴 식

[제3소주제] 4·16세월호참사 관련 언론보도 공정성·적정성

제5세션

15:50~16:55

(65분)

• 유병언 보도 및 수사 관련 등

언론 이슈 전환 및 왜곡

증인

김회종 인천지방검찰청 2차장 검사(불출석)

김서중

이진동 TV조선 사회부장

노현웅 한겨레신문 기자

참고인

이정환 미디어오늘 편집국장

김춘식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조승호 방송기자연합회 정책위원장

제6세션

16:55~18:00

(65분)

• 언론통제 및 세월호 참사 보도 문제

증인

이정현 대통령비서실 홍보수석비서관(불출석)

김 진

길환영 KBS 대표이사(불출석)

김시곤 KBS 보도국장

박상후 MBC 보도국 전국부장(불출석)

김장겸 MBC 보도국장(불출석)

안광한 MBC 대표이사(불출석)

참고인

정홍규 KBS공정방송추진위원회 간사(기자)

심인보 KBS기자협회 진상조사단 실무책임자(기자)

최진봉 성공회대학교 교수

김주언 KBS 이사회 이사

Page 9: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제3차 청문회 자료집

8 |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제3차 청문회

제2일차 (9.2)

제0세션

10:00~10:05

(5분)

속 개

위원장 인사말 이석태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위원장

시간 내용위원회에서 의결한 증인 · 참고인 선행

신문 위원분류 성명 직책

[제4소주제] 4·16세월호참사 이후 이후 피해자를 대하는 국가 조치의 문제점

제1세션

10:05~12:00

(115분)

• 참사 피해자들에 대한

경찰의 역할은 무엇인가

- 보호인가, 감시인가

증인

정순도 전남지방경찰청장(불출석)

신현호

권영빈

김석균 해양경찰청장(불출석)

이춘재 해양경찰청 경비안전국장(불출석)

김영모 해양경찰청 정보수사과 정보과장(불출석)

구관호 서해지방해양경찰청 정보수사과장(불출석)

최동해 경기지방경찰청장(불출석)

강신명 서울지방경찰청장(2013.12.10~ 2014.8.22)(불출석)

구은수 서울지방경찰청장(2014.9.12~ 2015.12.28)(불출석)

참고인

비공개 유가족 등 피해자 (1)

비공개 유가족 등 피해자 (2)

비공개 유가족 등 피해자 (3)

비공개 유가족 등 피해자 (4)

비공개 유가족 등 피해자 (5)

비공개 유가족 등 피해자 (6)

12:00~13:30 점 심

[제5소주제] 온전한 세월호 선체 인양, 인양 후 미수습자 수습 및 침몰 원인 규명 선체 조사

제2세션

13:30~15:30

(120분)

• 인양 지연, 선체 훼손 등

인양 과정 문제점

• 인양 후 선체 보존 대책 등 후속조치

• 미수습자 유실 방지 조치

• 인양 현장 주변 지역

어민 피해 상황 등

증인

연영진 해양수산부 / 현 세월호인양추진단 단장(불출석)

권영빈

장완익

김현태 해양수산부 / 현 세월호인양추진단 부단장(불출석)

장기욱 해양수산부 / 현 세월호인양추진단 인양추진과장(불출석)

류찬열 현 코리아쌀베지 대표(불출석)

참고인

정성욱 4 · 16가족협의회 인양분과장

비공개 선체인양 전문가

허은무 현 진도군청 세월호사고 수습지원과 과장(불출석)

하성주 현 진도군청 세월호사고 수습지원과 보상업무 담당(불출석)

비공개 현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조사관

15:30~15:50 휴 식

[제6소주제] 해경 주파수공용통신(TRS) 음성 분석으로 드러난 새로운 사실들

제3세션

15:50~17:00

(70분)

• TRS 관련 검찰 수사의 허점

• TRS 음성 분석 결과 드러난 사실

• 해경 본청 하드디스크,

세월호 ‘비밀의 열쇠’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권영빈

박종운

17:00~18:00

(60분)

•방청인 등의 발언

• 4·16세월호참사 피해자단체

마무리 발언

전태호 세월호참사 일반인 희생자 대책위원회 위원장

유경근 4·16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을 위한 피해자 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

•위원장 발언 이석태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위원장

•폐회

※ 직책은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직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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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차 청문회 현장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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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5: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제3차 청문회 자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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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7: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제3차 청문회 자료집

16 |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제3차 청문회

언론에 비친 제3차 청문회

기사 제목 매체 기자 보도 일자

세월호 특조위, 8월 말에 ‘3차 청문회’ 개최 경향신문 김형규 2016.07.10

[단독] 세월호 특조위, 내달 22일 3차 청문회 개최 추진하지만… 한국일보 김현빈 2016.07.10

세월호 특조위 8월 23~24일 3차 청문회 연다 한겨레 고한솔 2016.07.11

세월호 특조위 8월 23~24일 3차 청문회 열기로 연합뉴스 박경준 2016.07.11

세월호 3차 청문회 내달 23~24일 개최 뉴시스 임종명 2016.07.11

세월호 특조위, 다음 달 3차 청문회 개최 YTN 권남기 2016.07.11

세월호 특조위, 8월 넷째주 ‘3차 청문회’ 검토 머니투데이 김주현 2016.07.11

세월호 특조위, 다음달 3차 청문회 열기로 헤럴드경제 구민정 2016.07.11

세월호 3차 청문회, 9월 23~24일 열기로 세계일보 박태훈 2016.07.11

세월호 3차 청문회, 8월 22일, 23일 개최 시사플러스 신소희 2016.07.11

세월호 특조위, 8월 23·24일 제3차 청문회 개최 의결 뉴스1 윤수희 2016.07.11

세월호 특조위, 다음달 23·24일 ‘3차 청문회’ 개최 민중의소리 이승훈 2016.07.11

세월호 특조위, 3차 청문회 개최 추진키로… 실제 열릴진 미지수 이데일리 고준혁 2016.07.11

불투명한 제3차 세월호 청문회 불발되나? 사건in 성혜미 2016.07.11

세월호 특조위 ‘3차 청문회’ 이틀간 개최… 8월 23, 24일 데이터뉴스 박정호 2016.07.12

세월호 특조위 “3차 청문회 대상자 불출석시 검찰 고발” 뉴시스 김지현 2016.07.13

세월호 특조위, 3차 청문회 불출석시 검찰 고발 방침 이데일리 유현욱 2016.07.13

“세월호 인양 9월에나 가능”정부 공식 문서 확인 프레시안 서어리 2016.07.13

세월호특조위 “3차 청문회 불출석시 검찰 고발” MBC 윤정혜 2016.07.13

세월호 특조위-정부.. 청문회로 또 다시 평행선 달릴까 헤럴드경제 구민정 2016.07.13

특조위 “해수부가 세월호 선수 들기 공정 지연시켜” 연합뉴스 박경준 2016.07.13

"8월 3차 청문회 통해 세월호 진실 향해 나아가겠다” 고발뉴스 이영광 2016.07.23

세월호특조위, 제3차 청문회 9월 1~2일로 연기 뉴시스 이재은 2016.07.25

세월호특조위, ‘3차 청문회’ 9월 1~2일로 연기 머니투데이 김주현 2016.07.25

세월호특조위 “3차 청문회, 국회서 9월 1~2일 개최 추진” 이데일리 유현욱 2016.07.25

8월 23~24일 세월호 3차 청문회, ‘을지훈련’ 고려 9월 1~2일로 연기 세계일보 박태훈 2016.07.25

3차 세월호 청문회 9월 1~2일 연기 글로벌이코노믹 이동화 2016.07.25

Page 18: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제3차 청문회 자료집

제3차 청문회 개요 및 현장 스케치 | 17

기사 제목 매체 기자 보도 일자

세월호 청문회 9월 1~2일로 연기···을지훈련 등 고려 연합뉴스 권영전 2016.07.25

세월호 특조위 “대관 취소에도 3차 청문회 예정대로 추진” 포커스뉴스 손인해 2016.08.12

국회에선 열 수 없는 세월호 청문회 한겨레 김미영 2016.08.12

세월호 특조위 “대관 취소에도 3차 청문회 강행 방침” 연합뉴스 권영전 2016.08.12

사학연금공단, 3차 세월호 청문회 대관 돌연 취소.. 왜? 고발뉴스 김미란 2016.08.12

세월호 특조위, 대관 취소에도 3차 청문회 강행 방침 쿠키뉴스 박예슬 2016.08.12

사학연금공단, 세월호 청문회 대관 돌연 취소···외압 있었나? 한겨레 김미영 2016.08.12

세월호 3차 청문회, 침몰 원인부터 선체 인양까지 따진다 뉴스앤조이 구권효 2016.08.17

[뉴스 브리핑] 세월호 특조위 3차 청문회 증인 등 선정 外 세계일보 2016.08.17

세월호 특조위 3차 청문회 증인·참고인 104명 예비 선정 한겨레 김미영 2016.08.17

세월호 특조위, 3차 청문회 예비 증인 선정 YTN 권남기 2016.08.17

세월호특조위 “3차 청문회 예비 증인·참고인 선정” 뉴시스 임종명 2016.08.17

“세월호 3차 청문회는 반드시 국회에서”··· 해외동포들 특조위 살리기 행동 고발뉴스 뉴스프로 2016.08.17

세월호특조위 “청와대 등 정부 관계자 3차 청문회 증인 대상 포함” 서울경제 이두형 2016.08.17

세월호 특조위, 3차 청문회서 참사 당시 '유병언' 보도 문제점 살피기로 뉴스한국 이슬 2016.08.17

세월호 특조위 “청와대 관련자 3차 청문회 출석 시킬 것” 포커스뉴스 손인해 2016.08.17

세월호특조위 “3차 청문회 예비 증인·참고인 선정” 연합뉴스 최평천 2016.08.17

세월호특조위 “3차 청문회 증인 대상에 청와대 등 포함” 뉴스1 윤수희 2016.08.17

세월호특조위, 제3차 청문회 증인·참고인 대상자 선정 마쳐 투데이신문 전소영 2016.08.17

세월호 특조위 “3차 청문회에 청와대·검찰 관련자 증인 출석 요구” 이데일리 유현욱 2016.08.17

세월호 특조위, 해경 TRS 비밀 밝히나 헤럴드경제 구민정 2016.08.17

세월호 특별조사위, 3차 청문회 증인·참고인 104명 확정 매일노동뉴스 연윤정 2016.08.18

“3차 청문회 하겠다” 세월호 특조위 조사 기간 논란 MBC 박성원 2016.08.23

세월호 특조위, 제3차 청문회 증인·참고인 명단 발표 서울경제 이두형 2016.08.23

세월호 특조위, 9월 1~2일 3차 청문회 민플러스 이명주 2016.08.23

세월호 특조위 '반쪽 3차 청문회' 되나 한국일보 양진하 2016.08.23

세월호 3차 청문회에 김기춘·이정현 등 증인으로 나올까 한겨레 김미영 2016.08.23

세월호 특조위 3차 청문회에 이정현·김기춘 등 증인 39명, 참고인 29명 선정 경향신문 김원진 2016.08.23

세월호 특조위 3차 청문회 증인 39명, 참고인 29명 선정 연합뉴스 박경준 2016.08.23

[종합] 세월호 특조위, 3차 청문회 증인 39명 선정··· 해수부 “법적 근거 없어” 뉴시스 임종명 2016.08.23

세월호 특조위, 3차 청문회 증인에 이정현·김기춘 등 39명 선정 뉴시스 임종명 2016.08.23

세월호 특조위 3차 청문회 예고··· 이정현·김기춘 등 출석 요구 노컷뉴스 김광일 2016.08.23

해수부, “세월호 3차 청문회 개최 못해… 법적 근거 없어” 뉴시스 안호균 2016.08.23

세월호 특조위, 3차 청문회 증인 39명 참고인 29명 선정 완료··· 출석 여부 미지수 뉴스한국 이슬 2016.08.23

세월호 특조위 3차 청문회 추진… 해수부 “법적 근거 없다” 이데일리 김상윤 2016.08.23

세월호 특조위, 3차 청문회 증인 39명 선정··· “이정현·김기춘 포함” 포커스뉴스 손인해 2016.08.23

세월호 특조위, 3차 청문회 이정현·김기춘 증인 선정 YTN 신지원 2016.08.23

세월호 특조위, 다음 달 3차 청문회, 증인 39명 선정 MBC 김나라 2016.08.23

세월호 특조위, 다음달 3차 청문회 개최··· 증인 39명 등 명단 공개 KBS WORLD RADIO 2016.08.23

“이정현·김기춘, 세월호 청문회 참석해 진상규명 협조하라" 미디어스 이준상 2016.08.23

해수부, 세월호 3차 청문회 인정 않겠다?… “참사 기억 봉인 시도” 고발뉴스 김미란 2016.08.24

세월호 특조위 3차 청문회 3중고 헤럴드경제 구민정 2016.08.24

세월호 특조위 ‘3차 청문회’ 증인 선정, 활동기간 논란 MBC 박성원 2016.08.24

세월호 특별조사위 3차 청문회, 이정현 대표 부른다 매일노동뉴스 연윤정 2016.08.24

특조위 “해수부, 청문회 말할 자격 없다” 민플러스 허수영 2016.08.24

Page 19: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제3차 청문회 자료집

18 |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제3차 청문회

기사 제목 매체 기자 보도 일자

세월호 특조위, 정부의 ‘3차 청문회 불인정’ 성토 돌직구뉴스 김상환 2016.08.25

세월호 청문회를 ‘반쪽짜리’로 만든 그들 미디어오늘 조윤호 2016.08.25

세월호 특조위 3차 청문회 tbs가 생중계, 지상파는? 미디어오늘 강성원 2016.08.27

9월 1~2일 예정 세월호 3차 청문회, 내실 있는 진행 가능할까? 뉴스1 윤수희 2016.08.27

tbs, 세월호 특조위 3차 청문회 ‘특별 생중계’ pd저널 이혜승 2016.08.29

tbs 교통방송, 세월호 특조위 3차 청문회 생중계 예정 돌직구뉴스 김상환 2016.08.29

9월 1~2일 세월호 특조위 제3차 청문회 tbs 생중계 민중의소리 양아라 2016.08.30

세월호 특조위 3차 청문회 반쪽짜리 되나 뉴시스 임종명 2016.08.31

하루 앞둔 세월호 특조위 3차 청문회··· 난항 예상 투데이신문 전소영 2016.08.31

tbs,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제3차 청문회’ 특별 생중계 스포츠경향 온라인뉴스 2016.08.31

권영빈 “정부 노골적 방해 속 3차 청문회 개최”··· 국민 관심 호소 고발뉴스 김미란 2016.08.31

김기춘·이정현 등 증인 대거 불참…120석 좁은 공간에 밀린 세월호 3차 청문회 한겨레 김미영 2016.08.31

세월호 특조위, 3차 청문회 통해 ‘청와대 대응’ 문제점 밝힐까? 민중의소리 옥기원 2016.08.31

“해수부, 세월호 청문회 방해하고 있다” 오마이뉴스 이영광 2016.08.31

‘법적 논란’ 속 세월호 3차 청문회·· ·핵심 증인 대부분 불참 연합뉴스 박경준 2016.09.01

세월호 3차 청문회, 오늘부터 이틀간 김대중도서관서 개최 뉴스1 윤수희 2016.09.01

이틀 동안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3차 청문회 열려 KBS 이세연 2016.09.01

시작된 세월호 3차 청문회, 진상규명 밝혀질까 에큐메니안 편집부 2016.09.01

‘핵심 증인’ 대거 불참 속 세월호 3차 청문회 열려 매일경제 서정윤 2016.09.01

[포토] 세월호 3차 청문회가 열렸지만… 한겨레 김태형 2016.09.01

세월호 3차 청문회 출발부터 ‘난항’··· 증인 대거 불참 뉴시스 이혜원 2016.09.01

세월호 특조위, 3차 청문회 돌입··· 진실규명 얼마나 될까 뉴시스 이혜원 2016.09.01

“사장님~대통령 뉴스 전진 배치했습니다” 세월호 참사 다음날, KBS의 수상한 대화 오마이뉴스 선대식 2016.09.01

세월호 3차 청문회 1일차··· 이정현 대표 목소리로 출석? 아시아경제 금보령 2016.09.01

세월호 3차 청문회, 참석 말라 상부 지침 있었나 미디어오늘 조윤호 2016.09.01

세월호 3차 청문회 시작… “진실의 조각들 밝혀낼 것” 고발뉴스 김미란 2016.09.01

세월호 3차 청문회, KBS 보도국장은 출석 ‘TBS 생중계’ 서울경제 장주영 2016.09.01

‘증인 대거 불참' 세월호 제3차 청문회 실시··· “CCTV 영상 은폐 의혹 밝혀라” 아시아경제 정유진 2016.09.01

세월호 3차 청문회 김시곤 전 KBS 국장 ‘추가 폭로’ 스포츠경향 온라인뉴스 2016.09.01

세월호 3차 청문회 시작… 주요 증인·참고인 다수 불참 pd저널 하수영 2016.09.01

세월호 3차 청문회, 9월 1~2일 김대중도서관서 개최 서울경제 박진용 2016.09.01

세월호 3차 청문회 시작···출석 증인 대다수 불참 뉴스1 윤수희 2016.09.01

4·16세월호참사 특조위 3차 청문회 첫날…증인 채택된 전·현직 공무원 대거 불참 투데이신문 전소영 2016.09.01

세월호 3차 청문회 개회···핵심 증인 대거 불참해 ‘반쪽짜리’ 서울신문 온라인뉴스부 2016.09.01

세월호 3차 청문회… ‘법적 논란’에 ‘핵심 증인 불참’까지 서울경제 이재아 2016.09.01

세월호 3차 청문회 “기준량 2배 넘었던 과적 선박 침몰 원인 중 하나” 뉴시스 2016.09.01

핵심 증인 불참한 세월호 3차 청문회… 특조위 “불출석 증인 검찰 고발” 글로벌이코노믹 이동화 2016.09.01

법적인 논란 속에서 어렵게 열린 세월호 3차 청문회, 출발부터 가시밭길···

핵심 증인들 대거 불참경기일보 허행윤 2016.09.01

세월호 특조위, 이틀간 제3차 청문회 개최 MBC 김나라 2016.09.01

‘핵심 증인’ 대거 불참 속 세월호 3차 청문회 열려 MBN 서정윤 2016.09.01

세월호 3차 청문회… 법적 논란 속 진실 규명 여전히 난항 MBN 뉴스센터 2016.09.01

세월호 청문회, TV조선 사회부장 출석 미디어스 이준상, 전혁수 2016.09.01

세월호 특조위 3차 청문회 시작… ‘진실 규명' 얼마나 될까? 헤럴드경제 구민정 2016.09.01

세월호 3차 청문회 증인 없이 참고인 진술로 진행…해수부 “법적 근거 없어” 이투데이 김준형 2016.09.01

Page 20: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제3차 청문회 자료집

제3차 청문회 개요 및 현장 스케치 | 19

기사 제목 매체 기자 보도 일자

세월호 청문회 나온 TV조선 부장, “유병언 보도 이유는” 미디어오늘 김도연 2016.09.01

‘없다’던 세월호 CCTV 영상 “있다” 정부가 삭제·편집했을 가능성 제기 오마이뉴스 선대식 2016.09.01

세월호 청문회, 정부·해경 측 증인 모조리 불참 뉴스앤조이 구권효 2016.09.01

세월호 청문회, 증인 대다수 ‘불참’… 팩트TV·고발뉴스·노컷뉴스 등 생중계 MoneyS 장영락 2016.09.01

증인도 없이… 세월호 3차 청문회 아시아경제 금보령 2016.09.02

세월호 특조위 3차 청문회, 핵심 증인과 참고인 대다수 불참 레디앙 유하라 2016.09.02

세월호 특조위 3차 청문회 열어… 이석태, “증인 대다수 참석 안 할 것” 뉴스한국 이슬 2016.09.02

오늘, 세월호 3차 청문회 둘째 날… 증인 대거 불참에 ‘반쪽 청문회’ 예고 아유경제 서승아 2016.09.02

오늘 세월호 3차 청문회 둘째날… 증인 전원 불출석할 듯 뉴스1 윤수희 2016.09.02

세월호 특조위 3차 청문회 오늘까지… KBS 보도개입 논란 불거져 글로벌이코노믹 이동화 2016.09.02

세월호 3차 청문회 이틀째··· 경찰 등 증인 전원 불참 뉴시스 심동준 이혜원 2016.09.02

세월호 특조위, 핵심 증인 불참 속 이틀째 3차 청문회 뉴시스 이혜원 2016.09.02

[종합] ‘반쪽짜리’ 세월호 3차 청문회··· 정부 관계자 전원 불출석 뉴시스 심동준 이혜원 2016.09.02

핵심 증인 불참 속 ‘반쪽’ 세월호 특조위 3차 청문회 서울경제 박우인 2016.09.02

‘반쪽짜리’ 된 세월호 3차 청문회··· 증인 전원 불참석 뉴스웍스 김벼리 2016.09.02

세월호 특조위 3차 청문회 오늘까지 열려 YTN 권남기 2016.09.02

세월호 3차 청문회 2일차··· 증인 전원 불출석, 차질 불가피 포커스뉴스 손인해 2016.09.02

핵심 증인 또 청문회 불참··· 세월호 특조위, 새 의혹 제기 JTBC 신진 2016.09.02

‘세월호 3차 청문회’ 둘째 날도 파행 얼룩··· 증인 줄줄이 불참 이데일리 유태환 2016.09.02

‘증인 대부분 불출석’ 세월호 특별조사위 3차 청문회 시작 매일노동뉴스 연윤정 2016.09.02

[세월호 청문회] 선체 인양..선수들기부터 지연의 연속 뉴스1 정재민 김태헌 2016.09.02

세월호 청문회 ‘정부 의지’ 있나··· 열악한 환경에서 ‘우여곡절’ 3차 진행 데일리즈 전은솔 2016.09.02

세월호 청문회 마지막 날, 해경-해군 TRS 녹취파일 공개.. “비밀의 열쇠” 고발뉴스 김미란 2016.09.02

VIP 보고용 99통 "전화가 너무 많이 와서 힘들었다” 뉴스앤조이 구권효 2016.09.02

증인도 없이··· 세월호 3차 청문회 아시아경제 금보령 2016.09.02

눈물바다 된 세월호 청문회장··· “제발 이번이 마지막이 되지 않도록” 한겨레 김미영, 박수진 2016.09.02

세월호 3차 청문회 강신명 前 경찰청장 등 증인 7명 모두 불참 ‘반쪽짜리 진행’ 한강타임즈 이지연 2016.09.02

세월호 3차 청문회 종료 “청와대, 대국민쇼 했다” 노컷뉴스CBS 시사자키

제작팀2016.09.03

“언론통제라니… MBC의 궤변” “특조위 중립 지켜 신뢰 얻어야” 한국일보 조아름 김현빈 2016.09.03

세월호특조위 제3차 청문회에서 새롭게 밝혀진 사실들 돌직구뉴스 김상환 2016.09.03

실종자 위해 공기주입했다? ‘에어포켓’, 정부 거짓말이었다 오마이뉴스 선대식 2016.09.03

[사진] 눈물바다 된 청문회장 “마지막이 되지 않도록” 오마이뉴스 최윤석 2016.09.03

악조건 속 세월호 청문회, 기록으로 진실 밝혔다 미디어오늘 조윤호 2016.09.03

세월호 3차 청문회, 2일차 세월호 참사에 대한 국가의 책임과 조치 M이코노미뉴스 강인희 2016.09.04

세월호 청문회가 남긴 ‘DVR 미스터리’ 뉴스타파 최기훈 2016.09.05

특조위 활동 보장의 필요성이 분명해 지다 노동자연대 김지윤 2016.09.05

참사 대응은 언론, 정부, 검경의 ‘합동쇼’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정현진 2016.09.05

[세월호 제3차 청문회 2] 유경근 집행위원장, “엄마 아빠가 죽기 전에 반드시 다

밝혀 놓을께”뉴스300 김태희 2016.09.05

청문회에서 밝힌 것 “특조위 존재 이유”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정현진 2016.09.05

세월호 청문회, 불출석 증인 고발 방침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정현진 2016.09.05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시사IN 김연희 2016.09.05

세월호 참사 당일 사찰 정황 드러나 한겨레21 정환봉 2016.09.05

세월호 3차 청문회, 대부분 언론 침묵 한국기자협회 강아영 2016.09.07

Page 21: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제3차 청문회 자료집

제3차 청문회 회의록

Page 22: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제3차 청문회 자료집

제3차 청문회 개최 준비 관련 주요 자료

제3차 청문회를 위한 장소 이용 협조 요청

청문회 장소 이용 협조 요청 관련 회신

사학연금공단 _ 대관신청서

제3차 청문회 행사장 질서유지 및 일정 확인의 건

사학연금공단 _ 대관승인 취소 공문

한화63시티_사학연금공단 강당 대관승인 철회

청문회 대관승인 취소 관련 공개사과 요구

청문회 대관승인 취소 관련 공개사과 요구에 대한 회신

Page 23: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제3차 청문회 자료집

22 |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제3차 청문회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제3차 청문회를 위한 장소 이용 협조 요청

Page 24: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제3차 청문회 자료집

제3차 청문회 개최 준비 관련 주요 자료 | 23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청문회 장소 이용 협조 요청 관련 회신

Page 25: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제3차 청문회 자료집

24 |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제3차 청문회

사학연금공단 _ 대관신청서

Page 26: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제3차 청문회 자료집

제3차 청문회 개최 준비 관련 주요 자료 | 25

제3차 청문회 행사장 질서유지 및 일정 확인의 건

Page 27: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제3차 청문회 자료집

26 |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제3차 청문회

사학연금공단 _ 대관승인 취소 공문

Page 28: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제3차 청문회 자료집

제3차 청문회 개최 준비 관련 주요 자료 | 27

한화63시티 _ 사학연금공단 강당 대관승인 철회

Page 29: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제3차 청문회 자료집

28 |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제3차 청문회

청문회 대관승인 취소 관련 공개사과 요구

Page 30: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제3차 청문회 자료집

제3차 청문회 개최 준비 관련 주요 자료 | 29

청문회 대관승인 취소 관련 공개사과 요구에 대한 회신

Page 31: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제3차 청문회 자료집

제3차 청문회 회의록

Page 32: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제3차 청문회 자료집

4·16세월호참사 이후 정부의 미흡한 진상규명

세월호 CCTV 관련 정부 조치 부실 및 의혹 사항

세월호 철근 등 화물 과적이 복원성에 미친 영향

[ 1일차 / 제 1 주제 ]

주 신문 위원

류희인

출석 증인

강병기 세월호 생존 탑승자

비공개 세월호 여객영업부 직원

출석 참고인

황민구 법영상분석연구소 대표

신현철 엔에스뷰 대표

주 신문 위원

장완익

출석 증인

비공개 청해진해운 제주지역본부장

출석 참고인

이상갑 한국해양대학교 교수

제1세션

제2세션

Page 33: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제3차 청문회 자료집

32 |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제3차 청문회

(개회 09시 30분)

사 회

지금부터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제3차 청문회

를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청문회 진행에 앞서 기자 분

들을 위해서 잠시 카메라 포토타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포토타임)

그러면 지금부터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제3차

청문회를 본격적으로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청문회 시작

에 앞서 국민의례가 있겠사오니 장내에 계신 분들께서는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셔서 단상 좌측에 있는 태극기를 바

라봐 주시기 바랍니다.

일동 국기에 대한 경례! (국민의례)

바로!

다음으로 애국가 제창이 있겠습니다. 애국가는 1절만 제창

하시겠습니다. (애국가 제창)

다음은 국가를 위해 희생하신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 그리

고 세월호 참사로 희생되신 분들과 미수습자 분들에 대한

묵념이 있겠습니다.

일동 묵념! (묵념)

바로!

모두 자리에 앉아주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지금부터 4·16

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제3차 청문회를 시작하겠습니

다. 이후 청문회 진행 및 주재는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

위원회 이석태 위원장께서 해주시겠습니다.

이석태 위원장

안녕하십니까?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위원장

이석태입니다. 지금부터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제3차 청문회를 시작하겠습니다.

(의사봉 3타)

청문회를 시작하기에 앞서서 잠깐 한말씀 올리겠습니다.

지난 두 번의 청문회와 달리 세 번째 청문회가 열리는 이곳

김대중도서관 지하 국제회의장은 보시다시피 아주 협소합

니다. 그래서 방청석은 물론 기자석도 장시간 앉아 있기 아

마 힘드시지 않을까 그렇게 염려됩니다. 그럼에도 특조위

형편상 바꾸지 못했음을 양해 말씀 드립니다.

또 여기 오신 분들 중에는 광화문 농성장에서 단식 중인

유가족 분들도 계실 터인데, 이렇게 불편한 곳에 모시게 돼

서 참으로 송구스럽습니다. 더욱이 이번 청문회에서 저희

는 마이크 몇 대 등 외에는 제대로 된 방송장비를 갖추지

못했습니다. ’청문’이라 함은 문자 그대로 충분한 설비를

통해 정확하게 듣고 볼 수 있도록 해야 하는 것이 중요합

니다. 그러나 저희는 정부로부터 아무런 예산의 뒷받침을

받지 못했기 때문에 그렇게 할 수 없었습니다. 이 점 또한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그러나 저희는 이런 물리적인 조건의 불비가 세월호

참사의 진실 발견에 장애가 되리라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

습니다. 우리 모두가 진지하고 정숙한 자세로 청문을 통해

밝혀지는 증거와 사실에 귀기울일 때 진실은 보다 직접적

으로 우리들 각자의 마음에 와 닿을 것으로 저는 믿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지난 6월 30일자로 정부는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찾기 위한 조사 활동을 더 이상 진행하지 말라 그랬

습니다. 조사관들의 급여와 출장비 등 최소한의 조사활동

비 지급을 중단시켰고, 재직증명서 발급을 거부하는 등 조

사관의 신분을 위협해 왔습니다. 또 이곳에 앞서 저희 특조

위는 청문회 개최 장소로 보다 넓은 사학연금공단 대강당

을 사용하기로 하고 대관료까지 지불했는데, 돌연 취소당

했습니다. 심지어 특조위 운영을 도와야 할 해수부는 거꾸

로 이번 청문회가 특별법에 어긋나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는 아무런 법적인 근거가 없는 것으로서 우리

는 이러한 부당한 해석이 결국 오늘 출석하지 않은 증인들

의 불출석을 유도하고 있다 그렇게 봅니다.

사실 그동안 진상규명에 매진하여야 할 특조위 조사

관들은 조사 활동에 지장을 준 정부의 온갖 방해로 인해

서 커다란 고통을 받아 왔습니다. 지금 이 자리에서 그

제1세션 세월호 CCTV 관련 정부 조치 부실 및 의혹사항

Page 34: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제3차 청문회 자료집

제 1 주

제 / 제

1 세션

세월

호 C

CT

V 관

련 정

부 조

치 부

실 및

의혹

사항

1일차 / 제1주제 4·16세월호참사 이후 정부의 미흡한 진상규명 | 33

동안 특조위가 감내해 온 인적·물적인 갖가지 장애를 굳

이 말씀드리지는 않겠습니다. 다만, 저희 세월호 특조위

는 이 모든 제약에 굴복하지 않고 오로지 진실을 찾기 위

한 여정을 계속해 왔다, 그런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그

노력의 한 결과물로서 오늘 제3차 청문회를 이곳에서 9월

1일부터 2일까지 양일간 열게 된 것입니다.

이번 청문회에서 다룰 주제를 간략히 말씀드리면, 세월

호 참사 당시 국가는 어떤 조치를 취했는지, 그 책임을 과

연 다했는지 몇 개 분야로 나누어 확인해 보고자 합니다.

아울러 전원 구조 오보 등 참사 당시의 언론 문제와 관

련해서 사회의 공기인 언론이 그처럼 일탈한 이유가 무엇

인지, 또 최근에도 논란이 된 당시의 언론통제 경위 등을

들여다볼 것입니다.

다만, 앞서 말씀드린 사정으로 증인으로 채택된 전·현직

공무원들 대다수는 오늘 출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따라서 위원과 증인이 직접 대면한 기존의 청문 방식은 어

려울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진실을 드러내는 방식이 반

드시 한 가지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특조위는 유가족과 국

민 여러분들의 성원에 힘입어서 대신 보다 다양한 형식의

청문회를 준비해 왔습니다. 오늘 이 청문회에서 방청객 여

러분들은 여러 신문위원들이 제시하는 다종다양한 청문회

방식, 즉 동영상으로, 또 음성 녹음으로, 그리고 PPT 등을

통해 마치 증인들이 이곳에 와 답변하는 것처럼 공감하실

것으로 믿습니다. 거기서 공유되는 진실의 소중한 조각들

을 우리는 놓쳐서는 안 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말씀드릴 주제는 선체 인양 문제입니다. 온

전한 선체 인양은 미수습자 분들의 수습과 아울러 참사 원

인을 밝히기 위하여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러나 지금 이 순

간에도 120개가 넘는 천공을 포함하여 세월호에 많은 구

멍이 뚫리고 있습니다. 급기야 해수부는 최근 인양한 세

월호를 절단하겠다, 그렇게 발표했습니다. 해수부의 계획

대로라면 선체 상부의 조타실부터 선미 끝 방향타에 이르

는 배의 운영 계통 전부와 각종 배관, 배선 등을 완전히 잘

라 버린다는 것으로 이는 선체 정밀조사를 영원히 불가능

하게 만들 우려가 있습니다. 이 청문회에서 이러한 해수부

의 조치는 결코 용납될 수 없음이 분명하게 밝혀질 것으로

저는 생각합니다.

이상과 같이 이번 제3차 청문회는 지난 제1, 2차 청문회

때보다도 훨씬 더 어렵게 준비해 왔습니다. 힘든 환경 속에

서도 특조위 조사관들과 위원들은 꿋꿋하게 조사를 진행하

고 자료를 분석해 왔습니다. 이를 통해 조금이라도 더 드러

난 세월호 참사의 진실이 무엇인지 이번 청문회에서 함께

지켜봐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그러면 제 말씀은 마치고 본격적인 청문을 시작하기에

앞서서 4·16세월호참사 피해자단체의 모두 진술을 듣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진술은 사단법인 4·16세월호참사 진상

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을 위한 피해자가족협의회 유경근

집행위원장께서 하시겠습니다. 유 위원장께서는 오늘 16일

째인가요? 지금 무기한 단식 중이라서 아마 매우 심신이

힘드실 텐데, 우선 이렇게 나와 주셔서 감사드리고, 무리하

지 않는 범위 내에서 천천히 진술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부

탁드립니다.

유경근 4·16세월호참사 진상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을 위한

피해자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

사단법인 4·16세월호참사 진상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을

위한 피해자가족협의회, 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에서

집행위원장을 맡고 있는 유경근입니다.

오늘 이석태 위원장님께서 자세하게 지난 경과에 대해

서 말씀을 해주셨기 때문에 그 부분을 제가 굳이 다시 반복

하지 않아도 될 수 있도록 해주신 데 대해서 감사를 드립니

다. 오늘 자리가 매우 비좁고 불편합니다. 감사한 것은 지난

1차, 2차 청문회와는 달리 TBS에서 생중계로 청문회를 알

려주신다고 하니 더더욱 감사하지만, 그러나 장소가 비좁

고 시설이 열악하기 때문에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으실 줄

로 압니다. 특히 방청하러 오신 가족 여러분들, 시민 여러

분들도 장시간 방청하시는 데 매우 불편하실 것입니다. 결

정적으로 요청한 수많은 증인들 가운데 극히 일부만 참석

할 것이라는 예상 때문에 마음도 역시 불편하실 것입니다.

그러나 불평하지 마십시오. 앉은 의자가 불편하다고 불

평하지 마십시오. 이것이 지금 이 사회의 현실입니다. 안전

한 사회를 열망하는 모든 국민들의 뜻이 이토록 철저히 방

해받고 가로막히고 있는 현실입니다. 바로 이 현실에서부

터 우리는 다시 시작해야 합니다. 불평으로 이겨낼 수 없습

니다. 극복하기 위해서 이 현실을 이겨내고 먼저 보낸 우리

아이들과 가족들 앞에 부끄럽지 않기 위해서는 이 현실을

반드시 극복해내기 위해서 힘을, 마음을 모아야 할 것입니

다. 그런 뜻에서 이렇게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제3차 청문

회를 열어 주신 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이석태 위원장

님을 비롯한 모든 상임·비상임 위원님들, 직원 분들께 진심

으로 감사를 드리고 경의를 표합니다.

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는 2014년 11월에 제정된

Page 35: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제3차 청문회 자료집

34 |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제3차 청문회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특별법에 따라 만들어진 독립적인 국

가 조사기구입니다. 특별조사위원회의 임무는 세월호의 침

몰 원인을 밝히고, 승객을 구조하지 않은 이유를 밝히고, 그

래서 그 책임이 어디에 누구에게 있는지를 밝혀냄으로써

다시는 이런 참사가 일어나지 않는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근본적이고 지속적인 대책을 수립하는 데 있습니다.

그러나 지난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철저하게 방해받아

왔고, 특히 정부 여당으로부터 조직적으로 집요한 방해를

받아 왔습니다. 이제는 당연히 특조위가 해야 할 선체 조사

조차 할 수 없을지도 모르는 상황에 처하기까지 이르렀습

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수많은 방해에도 불구하고 특별조

사위원회가 꿋꿋하게 자리하고 그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애써올 수 있었던 것은 다름 아닌 국민들의 힘 덕분이었습

니다.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알고 싶어 하는, 그래서 안전한

사회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하는 시민들의 힘, 국민들의 힘

때문에 여기까지 왔습니다. 이 점 특별조사위원회의 모든

분들은 다시 한 번 마음에 새겨 주시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아무리 정부가 6월 말로, 또는 9월 말로 특조위를 끝내기 위

해 수많은 시도와 방해를 한다 할지라도 굴하지 말고, 오직

저희 피해자들과 국민들을 바라보며 끝까지 이 자리를 지

키고 조사를 계속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반드시 저희 가족

들과 국민들이 특별조사위원회를 지켜낼 것이고, 이 특조

위를 통해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밝혀낼 것입니다. 먼저 포

기하는 일 없도록 다시 한 번 부탁을 드립니다.

한 달여 전 특별조사위원회는 광화문 4·16광장에서 단

식농성을 시작했습니다. 처음 이석태 위원장님이 단식을

시작하시면서 하신 말씀이 지금도 제 마음속에 굳게 자리

잡고 있습니다. “나는 세월호 이준석처럼 배와 승객을 버리

고 가는 선장이 아니다. 나는 이 특조위를 끝까지, 이 특조

위에 남아서 끝까지 이 특조위라는 배를 지켜낼 것이다. 그

런 선장이 될 것이다.” 말씀하신 것을 지금도 마음 한가운

데 깊이 담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끝까지 그 마음 변

치 않고 모든 위원님들, 직원들과 함께 사수해 주시기를 부

탁을 드립니다. 이 청문회 이틀 동안 같이 지켜보고, 같이

청문하겠습니다. 이 청문회를 통해서 지난 1, 2차 청문회에

서 밝혀졌던 가만히 있으라는 방송을 청해진해운이 지시했

다는 사실, 그리고 이 정부는, 해경은 승객 구조를 위한 어

떠한 지시도, 조치도 하지 않았다는 사실, 그리고 해경은

AIS 항적도, 또는 TRS 교신 기록 등을 조작·편집한 채로 검

찰에 제출했고, 검찰은 조작·편집된 증거자료를 기반으로

수사를 했었다는 점, 그리고 세월호와 국정원 간에 긴밀한

모종의 관계가 있었다는 직·간접적인 증거들, 이외에도 수

많은 사실들이 새롭게 드러난 바가 있습니다. 이 3차 청문

회에서 그러한 사실들을 다시 확증해 주시고 또 다른 새로

운 증언과 증거를 통해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모든 국민들

에게 낱낱이 밝혀 주시기를 부탁을 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이석태 위원장

예. 아주 힘드실 텐데 진술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그러

면 바로 청문회를 시작하겠습니다. 직원 분들은 자리를

정리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금부터 제1일차 제1세션 청문

회를 시작하겠습니다. 지금 이 시간에는 4·16세월호 참사

이후 정부의 미흡한 진상규명 중 세월호 CCTV 수거 및 처

리 과정 등에서 정부의 은폐 및 의혹 사항에 대해 청문을

진행합니다.

이제부터 증인신문이 이루어질 텐데요. 증인 소개를 하

기 전에 먼저 일부 비공개 결정에 대해 안내 말씀 드리겠습

니다. 세월호 특별법 제35조 제2항에 따라 사전에 비공개

를 요청한 증인이 있었습니다. 이에 위원회는 회의를 열어

서 비공개 신청서를 검토한 후 신청 증인들의 신분을 비공

개하기로 의결했습니다. 이에 따라 해당 증인들의 경우 신

상을 공개하지 않고 차단막이 설치된 좌석에서 증언하게

됨을 양지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증인 입장이 있겠습니다. 담당 직원은 증인 분들

을 자리로 안내해 주십시오. (증인 입장)

오늘 예정된 증인을 안내해 드리면, 참사 당시 직책으

로 좀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이춘재 해양경찰청 경비안전

국장, 장진홍 해군 해난구조대장, 강병기 세월호 생존 탑승

자, 또 비공개 증인으로 신청한 증인 1명입니다. 지금 강병

기 씨 출석하셨죠?

강병기 증인(세월호 생존 탑승자)

예.

이석태 위원장

감사드립니다. 강병기 씨의 신원 확인은 우리 특별조사위

원회에서 완료했기 때문에 이 자리에서는 생략하도록 하겠

습니다. 비공개 증인 1명에 대한 출석 여부를 확인하겠습니

다. 나오셨습니까, 비공개 증인?

증인 갑(세월호 여객영업부 직원)

예.

Page 36: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제3차 청문회 자료집

제 1 주

제 / 제

1 세션

세월

호 C

CT

V 관

련 정

부 조

치 부

실 및

의혹

사항

1일차 / 제1주제 4·16세월호참사 이후 정부의 미흡한 진상규명 | 35

이석태 위원장

차단막이 설치된 곳에서 증언하게 됩니다. 편의상 ‘갑’이

라고 부르겠습니다. 조금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예정된 증

인들 중 출석하지 않은 증인은 2명으로 이중 이춘재 증인

은 출석 여부와 사유를 아직까지 전혀 밝히지 않았고, 장

진홍 증인은 직무수행을 불출석 사유로 들었습니다. 특별

법 제51조 제2항 제3호, 제52조에 따라 이 두 증인을 고발

할지 여부는 차기 위원회 회의에서 의결에 따라 조치하겠

습니다.

그러면 증인 선서가 있겠습니다. 증인 선서에 앞서서 특

별법 제34조 제3항에 따라 선서의 취지와 처벌 규정 등에

대해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선서를 하는 이유는,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가

4·16세월호참사의 진상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 등을 위한

청문회를 실시함에 있어서 증인들이 양심에 따라 숨김없이

사실대로 증언하겠다는 서약을 받기 위한 것입니다. 만약

증인이 정당한 이유 없이 선서를 거부하거나 허위의 증언

을 한 때에는 4·16세월호참사 특별법 관계 규정에 따라 처

벌될 수 있음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그러면 선서 방법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강병기

증인께서는 선서대 앞으로 나오셔서 선서해 주시고, 선서

하실 때 지금 비공개 증인은 제자리에 서서 오른손을 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강병기 증인, 선서해 주세요.

강병기 증인(세월호 생존 탑승자)

선서! 본인은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가 실시하는

제3차 청문회에서 증언을 함에 있어 양심에 따라 숨김과 보

탬이 없이 사실 그대로 말하고, 만일 거짓말이 있으면 위증

의 벌을 받기로 맹세하고 이에 선서합니다.

2016년 9월 1일 강병기

2016년 9월 1일 증인 갑

이석태 위원장

예, 수고하셨습니다. 자리에 앉아 주십시오. 다음으로 참고

인 입장이 있겠습니다. 직원 분들, 참고인들 좀 안내해 주

세요. (참고인 입장)

오늘 참고인들은 이 세션 주제와 관련해서 두 분을 모셨

습니다. 황민구 법영상분석연구소 대표 맞죠? 그리고 신현

철 엔에스뷰 대표 나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참고인이기 때

문에 따로 선서는 받지 않겠습니다.

그러면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증인, 참고인 신문에 들어

가도록 하겠습니다. 증인 신문은 먼저 특별법 관련 규정에

따라서 청문회를 발의한 위원들 중 지정한 위원들께서 먼

저 실시합니다. 류희인 위원, 신문해 주실까요?

류희인 위원

청문회 첫 신문을 맡은 류희인 위원입니다. 저는 오늘

CCTV 의혹과 관련한 몇 가지 의문점에 대해서 확인을 하

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 알다시피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과 관련해서 당

일 선내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는 CCTV 영상자료

와 영상기록장치인 ‘DVR’입니다. DVR은 진상규명에 있어

서 매우 중요한 조사 및 수사 사항입니다. 우리 위원회는

CCTV 저장장치인 DVR의 수거·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졌는

지, 그리고 그 수거 이후에 DVR에 대한 관리 등이 제대로

이루어졌는지를 오늘 출석하신 증인과 참고인을 통해서 확

인해 보려고 합니다.

우선 세월호 CCTV와 DVR에 대해서 개략적인 설명을 드

리겠습니다. 세월호 선내에는 64개의 CCTV 채널이 있었으

며, 이 화면에 출력되는 카메라를 통해서 선체 내부 곳곳

의 모습을 볼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 CCTV 화면으로 나

오는 영상은 동시에 3층 안내데스크 안에 설치되어 있는

DVR 영상저장장치 내 2개의 하드디스크에 기록이 됩니다.

그런데 해경과 해군은 참사 후 두 달이 지난 6월 22일에

야 이 중요한 DVR 장치 회수 작업을 실시합니다. 비행기

의 블랙박스에 해당되는 선박운항기록장치는 DVR과 달리

‘VDR’이라고 하는데, 이 VDR에는 선박 운항과 관련된 거

의 모든 주요 정보들이 자동 기록, 저장되어서 선박사고 등

이 발생했을 때 그 원인을 규명하는 아주 중요한 단서가 여

기에서부터 나옵니다.

해경 주파수 공용통신은 ‘TRS’라고 하죠. TRS 녹취록을

보면 해경도 희생자 수습과 거의 동시에 이 결정적 자료

인 VDR 장치를 확보하려고 했습니다. 그렇지만 세월호에

는 선박 블랙박스라고 할 수 있는 VDR 장치가 설치되어 있

지 않습니다. 대규모 인원이 탑승하는 세월호 여객선은 과

거 같으면 응당 이 장치가 설치 운용되어야 했겠지만 이명

박 정부의 규제완화 조치에 따라서 이 또한 선택사항이 되

어 버렸습니다. 그 바람에 세월호에는 VDR이라고 하는 블

랙박스가 설치 운용되지 않았습니다.

어찌되었든 VDR 선박운항기록장치가 없다면 참사 당

시 선체 내외의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CCTV 영상기록장

치, 즉 DVR, 최초에 말씀드린 DVR 장치를 확보해야 되는

Page 37: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제3차 청문회 자료집

36 |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제3차 청문회

데, 두 달이 지나서야 이 중요한 DVR 장치 확보 작업이 이

루어진 것입니다. 세월호 참사의 내용이라든가 그 장치가

갖는 중요성, 또 이러한 일들이 모두 국가기관에서 이루어

졌다는 국가기관의 조치, 그 어떤 측면에서도 쉽게 이해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 의문점과 관련해서 참사 당시 해경 경비안전국장이

었던 이춘재 안전조정관과 해군 해난구조대(SSU) 대장이었

던 장진홍 청해진함장(대령)을 이 자리에 불러서 관련 사항

을 세밀히 확인해야 하겠지만 보시듯이 두 증인은 오늘 청

문회에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금일 청문회는 이 문

제 규명을 위원회에서 확보한 진술조서 등의 자료로 갈음

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말씀드리며, 이에 대해 매우 유감스

럽게 생각합니다.

위원회가 세월호 CCTV와 관련된 조사를 진행하면서 의

문을 가졌던 사항은 DVR 수거를 위한 지시와 현장 작업이

매우 이례적인 경로와 모습으로 이루어졌다는 것입니다.

위원회가 DVR 수거 지시 사항을 최초로 확인한 것은 장진

홍 해난구조대장을 통해서였습니다. 지금부터 몇 가지 사

항은 진술조서로 진행을 하는데, 너무 평이한 것 같아서 저

희가 저희 내부 조사관으로 하여금 장진홍 해난구조대장

이 진술했던 그 진술서 내용을 대독하는 형식으로 청문회

를 진행하려고 합니다. 그 부분 착오 없으시길 바랍니다.

대리 참석하신, 대독 역할을 하는 우리 조사관에게 묻습

니다. 증인은 수색 과정에서 어떤 임무를 수행하셨습니까?

박용덕 조사관 대독(장진홍 해군 해난구조대장)

매일 오전 9시에서 10시경에 해경 지휘부하고 민간세력

과 같이 회의를 통해서 수색 구역을 구분하고, 해당 구역

의 구역만큼 가용한 해군 세력의 잠수를 지시하고 감독하

였습니다.

류희인 위원

장진홍 대장은 수색 작업이 이뤄지는 바지선에서 잠수감독

관과 잠수사들에게 말씀하신 바와 같이 수색구역, 안전 방

안 등 기본적인 사항을 지시하는 역할을 수행한 것입니다.

다시 묻겠습니다. 2014년 6월 22일 DVR 장치를 인양하게

된 최초 경위는 어떠했습니까?

박용덕 조사관 대독(장진홍 해군 해난구조대장)

오후에 이춘재 국장이 잠수 바지 내 해군 측 잠수구역으

로 와서 저에게 “선실 내에 CCTV가 수십 개 있다. 그것을

저장하는 장치가 안내데스크 쪽에 있을 것이다. 형체는 사

각의 모형인데, 그 장치를 중심으로 우선적으로 좀 수색해

서 인양해 달라.” 이런 내용으로 구두 요청을 해왔습니다.

류희인 위원

즉, 매일 아침 회의에서는 당일 수색 계획을 설정하고, 각

잠수팀에 기본 작업 구역을 하달하는 방식으로 그날그날의

수색 작업이 진행되는데, 유독 이날만은 오전 잠수가 종료

되고 나서 오후에 이춘재 국장이 해군 작업 바지선에 직접

와서 구두로 증인에게 DVR 장치를 수거해 달라고 요청을

한 것입니다. 장진홍 대장 역시 이춘재 국장이 이렇게 특정

한 작업을, 찾아달라고 요청한 것은 전 수색 과정에서 유일

했다고 기억하고 있습니다. 이에 장진홍 대장에게 다시 묻

습니다. 장진홍 대장은 이춘재 국장의 DVR 수색 요청을 받

고 어떤 조치를 하였습니까?

박용덕 조사관 대독(장진홍 해군 해난구조대장)

22시부터 진행된 잠수조가 투입되고 나서 첫 조가 안내데

스크 근처에서 노트북을 인양했습니다.

류희인 위원

그 노트북을 갖고 수면으로 올라온 건가요?

박용덕 조사관 대독(장진홍 해군 해난구조대장)

예. 우선 노트북을 가지고 인양을 했는데, 그게 DVR인 줄

알고 인양을 했다가 그게 DVR이 아니고….

류희인 위원

그 노트북이 나오자 해경 측은 어떤 반응을 보였나요?

박용덕 조사관 대독(장진홍 해군 해난구조대장)

해경 측에서 이춘재 국장을 비롯한 해경 관계자들이 관심

을 갖고 잠수 동영상을 같이 함께 보고 있었습니다. 해경

측으로부터 주변을 다시 세밀하게 탐색해 달라는 재요청

이 있었습니다.

류희인 위원

이춘재 국장의 요청에 따라 심야 잠수 수색에 투입된 해군

잠수팀은 오직 DVR 장치를 찾기 위해 두 차례 작업을 실시

하게 되는데, 첫 번째 노트북을 찾아 올라오자 이것이 아니

니 다시 작업을 해달라고 요청을 했고, 그 요청을 받은 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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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 주

제 / 제

1 세션

세월

호 C

CT

V 관

련 정

부 조

치 부

실 및

의혹

사항

1일차 / 제1주제 4·16세월호참사 이후 정부의 미흡한 진상규명 | 37

잠수팀은 제2조를 다시 잠수시키죠? 맞습니까?

박용덕 조사관 대독(장진홍 해군 해난구조대장)

예, 그렇습니다.

류희인 위원

두 번째 잠수조가 다시 DVR을 찾게 되나요?

박용덕 조사관 대독(장진홍 해군 해난구조대장)

예, 그렇습니다. 두 번째 잠수조가 안내데스크 근처에서

DVR을 찾게 됩니다.

류희인 위원

저희가 확인한 바로는 그게 밤 23시경입니다. 23시 직전에

DVR 장치를 해군 잠수조가 찾아오게 됩니다. 그리고 이 물

건은 바로 해경 측에 인계가 됐고 수색은 종료되었습니다.

앞에도 살펴본 바와 같이 이춘재 국장을 비롯한 해경의 현

장 책임자들이 DVR 수색과 인양에 매우 적극적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두 번째 의문사항입니다. 이 중요한 작업이 진행

되었는데, 정작 공식적인 작업 계획이라든가 실적 보고…

작업 결과 보고겠죠? 여기에는 DVR 인양 사실이 나타나고

있지 않습니다. 수기로 작성된 현장 기록에는 분명히 DVR

인양 과정과 성과가 기록되어 있는데, 해경 중앙구조본부

가 매일의 계획과 성과를 기록하는 ‘선내 구조작업 실적 및

계획’에는 노트북과 카메라 등만 수거된 것으로 기록되어

있고, 정작 중요한 DVR은 수량이라든가 하는 것이 명시적

으로 기록되어 있지 않습니다.

DVR을 수거했던 SSU, 그러니까 해군 잠수대죠? 잠수대

수색팀 기록에도 밤 11시에 기록이 되어 있는데요. ‘장애

물 제거’라고만 기재되어 있지, DVR 수거 사실은 전혀 나

타나 있지 않습니다. 우연히 찾은 노트북이나 카메라 등은

작업 실적으로 적시되어 있고 이례적인 모습과 경로로 요

청을 하고, 그 작업 과정을 현장에서 내내 지켜보면서 수거

했던 DVR은 전혀 실적이라든가 어떤 기록에도 나와 있지

않다는 말씀입니다.

2014년 6월 22일 23시경 바지선에서 해군 잠수부에 의

해 인양된 DVR은 그 중요성에 비춰볼 때 수거 과정과 수거

이후 해군의 조치를 기록한 각종 문서에도 전혀 나타나 있

지 않는 그런 의혹 사항이 있습니다.

해경은 또한 선내에서 발견된 중요한 인양물들은 그때

마다 가족 측에 작업 계획이 있으면 작업 계획을 미리 알

리고, 또 중요 작업은 가족의 참관 하에 잠수 작업을 진행

한다는 합의가 이미 사전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중

요한 DVR 인양 작업은 가족들에게 전혀 알리지 않고 진행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현장에서는 중요한 작업을 포함한 거의 모든

수색 작업 하나하나를 기록하고 있던 민간영상기록단이 있

었는데, 민간영상기록단에도 이 사실을 전혀 알리거나 또

는 알 수 있게끔 하지 않고 별도로… 우리가 은밀하다는 용

어를 쓰겠습니다. 은밀하게 진행되었습니다. DVR 수거 사

실은 바로 현장에서, 현장의 다른 편입니다. 바지선의 다른

한편에서 활동을 하던 민간영상기록단이 이후에 민간 잠수

사들로부터 우연히 들어서 알게 됐고, 그래서 세상에 DVR

수거 사실이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DVR 수거와 관련해서는 작업이 이루어진 당일은 정상

적인 기상 조건이나 상황이 아니었다, 즉, 잠수조가 투입되

기에는 기상 상황이라든가 여러 가지 조건이 나빠서 일반

적으로는 잠수조가 투입되지 않았을 것이라는 진술도 있습

니다. 바지선 현장에 있던 여타 해경 실무자들도 DVR 수색

작업이나 작업 과정, 그리고 작업 결과에 대해 제대로 인지

하지 못하고 있었다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DVR

수색 작업이 긴급하게, 그리고 은밀하게 진행된 측면이 분

명히 있으며, 여기에 그래야만 되었을 어떤 사정이 있었

던 게 아닌가 하는 의문이 당연히 제기됩니다. (동영상 시청)

종합적으로 말씀드리면 DVR 수거 작업과 관련해서는 이

춘재 국장 등에게 DVR의 존재를 처음으로 인지, 또는 인식

한 시점은 언제인지, 참사 후 두 달이 넘은 시점에야 DVR

을 수거하려고 한 경위는 무엇인지, 당일 누구로부터 어떤

요청을 받아서 해군 장진홍 대장한테 수거 작업을 요청했

는지, 그리고 SSU 대장에게 우선 수색을 요청하고 늦은 시

각 수색 추가 작업을 요청할 정도로 적극적인 이유가 무엇

이었는지, 사전이나 사후에 가족 측에게 알리지 않고 인양

을 추진한 이유는 무엇인지 등에 대한 의혹 사항이 확인되

어야 합니다.

다음은 CCTV 관련 두 번째 의혹 사항입니다. 즉, 세월호

선내에 CCTV 화면 작동 시간과 영상 기록을 저장하는 영상

기록장치의 파일 내용이 불일치하는 점입니다. 세월호

DVR 데이터를 복구해서 프로그램으로 확인해 보니 참사

당일 08시 30분 59초까지의 영상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08시 30분 59초라는 시각은 실제 세월호 참사가 진행된 시

간과 약간의 차이를 갖고 있는데요. 이것은 제2차 청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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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제3차 청문회

지난 청문회를 통해서 이 기록 시간과 실제 시간 간에는 약

15분 20초 정도 차이가 있다. 즉, 영상 기록된 시간은 실제

시간보다 15분 20초 빠르다는 사실을 검증한 바 있습니다.

따라서 복구한 DVR 데이터에 30분은 실제 시간 08시 46분

에 해당됩니다.

또한 위원회는 08시 30분 59초 이후에… 초기에는 이

게 영상으로 확인되지 못했죠. 이 파일 데이터를 최종적으

로 기술 도움을 받아서 위원회에서 추가 복원을 했습니다.

그래서 기록 시간 08시 32분, 실제 시간 08시 48분까지의

영상 화면은 DVR 기록장치의 데이터와 일치하게 나타나

고 있습니다. 그런데 참고적으로 복구한 48분까지의 DVR

기록장치의 영상을 보면 참사와 관련된, 이상 징후와 관련

된 화면은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참고적으로 말씀드립

니다. 그런데 실제 시간 48분까지의 영상 기록 사실과 당시

선내 CCTV 영상을 직접 목격했던 일부 생존자들의 진술과

는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즉, DVR에 저장된 최종 영상 화

면 시간보다 실제로는 훨씬 이후 시간에도 세월호 선내에

서는 CCTV 화면이 나가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이와 관련해서 일반 탑승객으로 세월호에 탑승했던 생

존자 강병기 증인이 몇 가지 진술을 하겠습니다. 강병기 증

인에게 묻습니다. 증인은 평소 세월호를 자주 이용했나요?

강병기 증인(세월호 생존 탑승자)

1년에 3~4번 정도 이용합니다.

류희인 위원

4월 16일 세월호에 탑승해서 제주도로 가게 된 목적은 무

엇인지 말씀해 주십시오.

강병기 증인(세월호 생존 탑승자)

제주항만청에 일을 하러 갔습니다.

류희인 위원

증인은 최초 배가 기울 때 어디에 있었습니까?

강병기 증인(세월호 생존 탑승자)

선수 쪽에 있다가 배가 기울어진 다음에 거기서 기어서 나

왔습니다, 안내실로.

류희인 위원

그래서 화면 CCTV가 보이는 지점에 있으셨다는 얘기인가요?

강병기 증인(세월호 생존 탑승자)

예, 예.

류희인 위원

배가 기울자 CCTV 화면을 볼 수 있는 지점으로… 원래 그

거를 보려고 한 것은 아니시겠죠? 이동을 했는데 그 지점

에서, 그 위치에서 CCTV를 확인하셨다는 겁니다. 그 장소

가 3층 안내데스크죠?

강병기 증인(세월호 생존 탑승자)

예, 3층 안내실이요.

류희인 위원

바로 이 시점은, 지금 말씀하시는 3층 안내데스크에서 화

면을 보신 시점은 대략 시간적으로 언제쯤 되는지 말씀해

주실 수 있습니까?

강병기 증인(세월호 생존 탑승자)

그때가 9시 반에서 40분 정도 됐을 것 같아요. (화면에 나타난

사진을 보며) 저분이 접니다.

류희인 위원

그 시간은 지금 추정하는 시간이죠?

강병기 증인(세월호 생존 탑승자)

예.

류희인 위원

그런데 배가 기울고 기어서 나오셨다고 그랬죠?

강병기 증인(세월호 생존 탑승자)

예.

류희인 위원

그러면 이미 50분은 훨씬 넘어서 53분, 08시 53분이나 58

분 정도로 저희는 추정을 합니다. 본인께서는 30분 정도로

시간을 얘기하시는데, 실제로는 48분 이후에 배가 기울기

시작했으니까 08시 53분에서 58분 정도로 추정이 됩니다.

안내데스크에 도착했을 때 그 데스크 안에 누가 있었는지

기억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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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기 증인(세월호 생존 탑승자)

예, 기억합니다. 강혜성하고 박지영하고 있었습니다.

류희인 위원

증인은 안내데스크 인근에 정확히 어느 위치에 있었나요?

강병기 증인(세월호 생존 탑승자)

안내데스크 앞에 바로 거기에 서 있었습니다.

류희인 위원

앞에 서 있었죠?

강병기 증인(세월호 생존 탑승자)

예.

류희인 위원

그러니까 동영상 캡처 사진에 나오는 분이 본인이십니까?

강병기 증인(세월호 생존 탑승자)

예, 예.

류희인 위원

(화면에 나타난 사진을 보며) 저분이요?

강병기 증인(세월호 생존 탑승자)

예, 맞습니다.

류희인 위원

증인은 이 자리에서 모니터를 보셨다고 했는데, 원래 화면

으로 보이는 이 CCTV가 증인의 오른편에 위치하게 됩니다.

아, 죄송합니다. 배가 기우는 다급한 상황에서 증인은 왜

CCTV 화면, 어떤 상황에서 CCTV 화면을 보시게 된 거죠?

강병기 증인(세월호 생존 탑승자)

저희 장인하고 같이 갔었거든요. 그래서 장인을 보려고

CCTV를 보게 됐습니다.

류희인 위원

같이 계시다가 그러면 본인만 안내데스크 쪽으로 기어서

나오시고?

강병기 증인(세월호 생존 탑승자)

예. 바깥의 상황 보고 다시 들어온다고.

류희인 위원

장인은 그냥 안에 선실에 계셨군요?

강병기 증인(세월호 생존 탑승자)

예.

류희인 위원

그 장인을 CCTV로 확인하려고, 혹시 볼 수 있을까 해서 그

화면을 주시하셨다는 말씀입니다. 그래서 장인을 찾으셨나

요, 화면에서?

강병기 증인(세월호 생존 탑승자)

안 보이셨어요.

류희인 위원

그러면 그때 화면 중에서 어떤 장면을 보셨는지 혹시 기억

하시는 것 있으십니까?

강병기 증인(세월호 생존 탑승자)

그때 까만 게 나오는 게 몇 개가 있고, 사람들이 움직이는

게 몇 개가 보였었어요, 몇 명이.

류희인 위원

까만 게 보였다는 것은 화면이 나오지 않고 꺼져 있었다

는 거죠?

강병기 증인(세월호 생존 탑승자)

예, 예.

류희인 위원

대략 몇 개 정도… 많았습니까?

강병기 증인(세월호 생존 탑승자)

숫자는 잘 모르겠고 좀 많았었어요.

류희인 위원

그러면 거기 계시면서 CCTV 화면이 켜져 있는 것을 마지

막으로 보신 것은 언제쯤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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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기 증인(세월호 생존 탑승자)

그때가 9시 30분경인가 40분경에 봤습니다.

류희인 위원

그러면 이 자리에서 30여 분 이상 계셨던 거예요?

강병기 증인(세월호 생존 탑승자)

예.

류희인 위원

그러면서 화면이 그 시간 동안 계속 나오고 있었다?

강병기 증인(세월호 생존 탑승자)

예, 예.

류희인 위원

여기 진술서를 보면 ‘해경 헬기가 현장에 도착한 즈음이

다. 해경 헬기 소리를 들었다.’ 이런 진술이 있는데, 그렇다

면 맞습니다. 9시 27분입니다, 해경 헬기가 도착한 게. 그

러니까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9시 30여 분까지 안내데스

크에 계셨고, 그때까지 CCTV 화면은 계속 나오고 있었다

는 말씀이 됩니다. 그리고 그 다음 화면, 혹시 구조 화면이

준비됐나요? 이게 증인이 세월호에서 구조되는 장면이죠?

강병기 증인(세월호 생존 탑승자)

예.

류희인 위원

이 시간이 9시 50분으로 나옵니다. 그러면 이 구조되는 때

까지도 혹시 CCTV 화면 보셨습니까? 직전까지?

강병기 증인(세월호 생존 탑승자)

그것까지는 못 봤습니다.

류희인 위원

그러면 최종적으로 우리가 증인한테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최소한 9시 30분까지는 CCTV가 계속 작동되고 있었다는

거죠?

강병기 증인(세월호 생존 탑승자)

예.

류희인 위원

다음은 이와 관련해서 안내데스크에 있었던 생존 여객부

원의 진술을 확인하겠습니다. 비공개를 원하시기 때문에

의사를 존중해서 비공개로 출석을 하셨고, 증언하시겠습

니다. 비공개 증인에게 묻겠습니다. 증인은 배가 기울고 난

뒤에 안내데스크 주변에서 CCTV 모니터를, 화면을 목격한

사실이 있습니까?

증인 갑(세월호 여객영업부 직원)

예.

류희인 위원

증인이 CCTV를 목격한 시점은 배가 기울고 어느 정도 시

간이 흐른 때인가요? 그리고 그때 보셨다면 그때의 위치는

정확히 어디였습니까?

증인 갑(세월호 여객영업부 직원)

정확한 시간은 제가 기억은 잘 못하겠지만 대략적으로 한

10분 정도에서 15분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CCTV

화면을 본 이유는 사고 사실을 양 사무장과 연락을 취하기

위해서, 양 사무장을 찾기 위해서 봤습니다.

류희인 위원

그러니까 앞서 강병기 증인과 마찬가지로 지금 비공개 증인

도 배가 기울고 나서도… 이 말은 DVR 장치에 나오는 09시

48분입니다. 48분 이후에도 분명히 CCTV가 작동되고 있었

다는 말씀을 해 주고 계시는 거죠?

증인 갑(세월호 여객영업부 직원)

예.

류희인 위원

비공개 증인은 마지막으로 CCTV 모니터를 확인한 시점은

언제인지 기억하십니까?

증인 갑(세월호 여객영업부 직원)

언제까지인지는 제가 정확히 기억은 못하겠지만 안내데스

크 밖으로 나오는 상황에서도 CCTV는 켜져 있었던 것으

로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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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차 / 제1주제 4·16세월호참사 이후 정부의 미흡한 진상규명 | 41

류희인 위원

예. 두 분 모두 배가 기울고 한참 동안 CCTV가 분명히 켜

져 있었고 작동되고 있었다는 사실을 지금 확인해 주고 있

습니다.

그런데 앞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그렇다면 복원된

DVR 데이터에는 왜 이 시간대의 영상이나 기록 데이터가

없는지 당연히 의문이 제기됩니다. 세월호 CCTV 프로그램

개발자와 영상전문가가 이 자리에 참고인으로 나와 계십

니다. 이 두 분을 통해서 이 의문을 확인해 보고자 합니다.

우선 신현철 참고인께 묻습니다. 참고인께서는 세월호

CCTV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제공한 업체 대표이신가요?

신현철 참고인(엔에스뷰 대표)

예, 맞습니다.

류희인 위원

도입부에서 간략히 소개해 드렸지만 세월호 CCTV 각 채널

과 화면, 또 저장장치 운용시스템 등에 대해서 CCTV 화면

저장 방식을 중심으로 간단하게 직접 설명해 주실 수 있겠

습니까?

신현철 참고인(엔에스뷰 대표)

지금 보시는 저 카메라의 영상이 본체 저장장치 DVR에 연

결이 돼서 그 영상이 나오면, 그 영상에서 보이는 움직임

이 있으면 움직임이 있을 때마다 계속 저장하는 그런 형태

로 되어 있고요. 그리고 저장은 하드디스크에 저장되고 날

짜 폴더가 있습니다. 그 날짜 폴더 안에 1분 단위로 계속 저

장이 됩니다. 1분 안에는 64개의 채널이 다 들어가 있습니

다. 그렇게 저장되고, 하드디스크에 저장이 꽉 차면, 하드

디스크 용량이 전체적으로 꽉 차면 맨 앞에 데이터는 지워

지고 최종 데이터가 다시 들어가고 이런 식으로 계속 오버

라이트가 됩니다.

류희인 위원

예. 말씀하시는 중에 카메라가 어떤 움직임을 포착을 하면

그 영상은 DVR에 기록이 되고, 움직임이 전혀 없다면 가만

히 있다는 얘기죠?

신현철 참고인(엔에스뷰 대표)

예, 기록되지 않고 가만히 있습니다.

류희인 위원

그런데 배가 기울어진 상황에서는 선실 공간에, 카메라가

설치되어 있는 곳곳에서는 움직임이 당연히 있었겠죠?

신현철 참고인(엔에스뷰 대표)

예, 있어야죠.

류희인 위원

그러면 정상대로라면 그 화면은 DVR 기록장치에 저장이

되어 있어야 되네요?

신현철 참고인(엔에스뷰 대표)

예, 되어 있어야 됩니다.

류희인 위원

모니터 화면은 켜져 있지만, 우리가 보시는 바와 같이 화면

에는 나오고 있는데, 그 중간이라고 그럴까요? 아니면 그

화면을 전송해 주는 본체 내에 있는 DVR 장치는 꺼져 있어

서 영상 데이터가 저장되지 않을 그런 가능성이나 그런 시

스템은 없습니까?

신현철 참고인(엔에스뷰 대표)

모니터가 켜져 있으면 DVR 본체도 동작하고 있는 겁니다.

DVR 본체가 전원이 꺼지면 모니터도 꺼집니다.

류희인 위원

그러면 화면이 나왔다는 얘기는 이 기록장치도,

신현철 참고인(엔에스뷰 대표)

저장하고 있어야 됩니다.

류희인 위원

작동되고 있었다는 얘기죠?

신현철 참고인(엔에스뷰 대표)

예.

류희인 위원

앞서 증인의 증언과 지금 설명해 주신 참고인의 설명을 종

합하면 당시 모니터 화면은 정상적이었고, 그리고 정상적

이었다면 나오는 화면은 당연히 DVR에 데이터로 저장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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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된다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실제는 그렇지 않았

습니다. 그죠? 실제 기록장치는 48분에 끝나 있습니다. 이

것은 어떤 경우에, 어떤 가능성이 있는 거예요? 이런 상황

이 나올 수 있는 것은.

신현철 참고인(엔에스뷰 대표)

저장을 정상적으로 했고, 그다음에 인양해서 복구할 때 복

구 시점에서 100% 복구를 못했을 경우가 있을 수 있고요.

그다음에 삭제가 가능할 수도 있고 그렇습니다. 삭제는 DVR

운영 중에는 삭제하기 힘듭니다. 컴퓨터의 바탕화면으로 나

가야 되니까. 지워졌으면 복구 과정에서 복구가 안 됐거나,

사후에 지워졌거나 하는 두 가지 가능성이 있습니다.

류희인 위원

혹시 배가 갑자기 기울면서 DVR 장치로 들어가는 파워가,

케이블선 같은 것이 빠지게 되고,

신현철 참고인(엔에스뷰 대표)

빠질 수 있습니다.

류희인 위원

빠지면 DVR 장치가 작동이 안 될 수 있지 않습니까?

신현철 참고인(엔에스뷰 대표)

전원이 꺼집니다.

류희인 위원

전원이 꺼지면 그래도 화면은 나올 수 있습니까?

신현철 참고인(엔에스뷰 대표)

안 나옵니다.

류희인 위원

그러면 DVR 장치는 반드시 작동이 되고 있어야 되고, 기록

으로 남아야 된다는 얘기네요.

혹시 그러면 복구 부분으로 가겠습니다. 해당 부분을 복

구하지 못했을 가능성, 그러니까 48분 이후의 데이터들이

있는데, 기술적으로 복구하지 못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

씀하셨는데, CCTV 프로그램을 조작하는 자판기와 마우스

를 이용해서 ‘저장 않음’ 모드로… 일부러 하려면 그 상황

에서 누군가가 안내데스크에서 이것을 바탕화면으로 빠져

나와서 저장 안 하는 것으로 가기는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렵죠. 그런 상황은 있을 수 없다고 봅니다. 그러면 이제

복구 파일을 분석하는 기술적인 문제를 우리가 확인을 해

야 되는데, 이 복구와 관련해서는 DVR 기록데이터 인양 후

에 복구 작업을 담당했던 게 명정보기술인가요?

신현철 참고인(엔에스뷰 대표)

예.

류희인 위원

대표에게 계속 묻겠습니다. 혹시 복구를 못할 가능성하고

또 데이터를 의도적으로 누군가가 삭제하는, 즉 편집하는

가능성은 없습니까?

신현철 참고인(엔에스뷰 대표)

가능성은 있습니다.

류희인 위원

그것은 기술적으로 가능합니까?

신현철 참고인(엔에스뷰 대표)

복구한 데이터가 DVR이 동작하는 과정에서 한 게 아니라

복구하고 난 다음에 지워졌다면 그것은 데이터만 있는 거

니까 데이터를 지워 버리면 삭제됩니다.

류희인 위원

이제 옆에 나와 계신 황민구 참고인, 영상분석 전문가에게

여쭙겠습니다. 참고인이 소장으로 계시는 법영상분석연구

소는 어떤 연구를 하고 주로 어떻게 의뢰받아서 작업이 진

행되나요?

황민구 참고인(법영상분석연구소 대표)

보통 증거 영상들에 대해서 과학적으로 분석을 해서 사건

에 대한 진실을 규명해 주는 일들을 하고 있습니다.

류희인 위원

우리 위원회의 의뢰를 받아서 진행한 세월호 DVR 데이터

감정을 담당하셨죠?

황민구 참고인(법영상분석연구소 대표)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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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희인 위원

그 감정한 결과 혹시 편집으로 인한, 어떤 인위적인 편집이

죠. 특이사항 같은 것이 발견된 게 있습니까?

황민구 참고인(법영상분석연구소 대표)

현재 남아 있는 영상파일 자체에 대해서는 영상 자체를

위·변조한다든지 잘라낸다든지 그런 것은 없었고요. 특이

하게 위·변조로 볼 수 있는 그런 증거들은 나오지 않았습

니다.

류희인 위원

앞서 증인들이 배가 기울고 한참 후에도 CCTV 모니터가

켜져 있다고 증언했습니다. 복원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직접 그것을 담당하셨으니까 참고인이 분석해 본 결과 세

월호 DVR 장치는 정확히는 언제까지 작동한 것으로 나타

났습니까?

황민구 참고인(법영상분석연구소 대표)

동일한 DVR을 가지고 재연 실험을 해봤거든요. 일단 강제

종료를 하게 되면 ‘TMP’ 파일이라는 문구가 뜹니다. 그게

강제 종료했을 때 나오는 문구인데요. 그게 지금 32분대에

TMP 파일이 나왔기 때문에요. 32분에서 33분 사이에 꺼졌

을 가능성이 굉장히 높습니다.

류희인 위원

혹시 오해나 착각을 막기 위해서. 지금 말씀하시는 시간은

기록장치의 시간이죠? 실제 시간은 46분, 48분 이때를 이

야기하고 있습니다.

황민구 참고인(법영상분석연구소 대표)

예, 예. 그래서 TMP 파일이 나왔기 때문에 재연 실험에서

10번 넘게 실험을 했는데도 저기 네임(Name)에서 8번항을

보시면 IDX 뒤에 ‘TMP 파일’이라고 텍스트가 되어 있거든

요. 저거는 비정상적으로 꺼졌을 때 나오는 문구였고요. 재

연 실험에서도 똑같은 문구가 나왔습니다. 저때 뭔가 문제

가 발생했기 때문에 실제 로그 기록상에는 33분 38초까지

기록되어 있으니까 32분에서 33분 38초 사이에 꺼졌을 가

능성이 매우 높다고 판단했습니다.

류희인 위원

DVR 로그 파일 분석하고 종료 실험 결과 정확하게 DVR

장치가 어떻게 종료됐다, 이것을 알 수 있습니까?

황민구 참고인(법영상분석연구소 대표)

일단 여러 가지 경우의 수를 두고 재연 실험을 진행했습니

다. 그런데 정상적인 종료라고 하는 것은 DVR 장치에 들

어가서 로그오프를 하는, 파워오프(Power off)를 하는 시스템

이 있거든요.

류희인 위원

앞서 참고인이 말씀하신 거죠?

황민구 참고인(법영상분석연구소 대표)

예. 그러니까 쉽게 윈도우에서 시스템 종료하는 거랑 똑같

습니다. 그렇게 될 경우에는 로그 기록에 파워오프(Power off)

라고 뜨는데요. 나머지 전면에 있는 DVR 안에는 스위치가

총 2개가 있고 파워 선이 있습니다. 그런데 앞에 전면에서

파워를 껐을 때, 후면에서 파워를 껐을 때, 그리고 강제로

플러그를 이탈시켰을 때에 대한 실험을 진행했는데, 모두

다 TMP 파일이 나왔고요. 그럴 경우에는 파워오프(Power off)

라는 문구가 나오지 않고 그냥 시스템 다시 스타트라는 문

구가 나왔기 때문에 전체적인 가능성을 봤을 때는 강제 종

료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판단을 했습니다.

류희인 위원

강제 종료라는 표현은 누가 인위적으로 강제로 종료시켰다

는 것은 아니고 정상적인 방법이 아닌 종료, 즉 갑자기 케

이블이 빠져 버린다던가,

황민구 참고인(법영상분석연구소 대표)

그렇죠. 가능성은 열려 있습니다. 전면 스위치를 눌렀을 때

도 그렇고 후면 스위치를 눌렀을 때도 종료가 되는 그런 현

상도 있고요. 플러그를 뺐을 때도 그렇고 아마 정전이 되더

라도 똑같은 현상은 발생할 것입니다. 종합적으로 강제 종

료라고 하는 것은 다 포함하고 있는 것입니다.

류희인 위원

우리가 컴퓨터를 생각하시면 똑같이 이해할 수 있을 것 같

아요.

황민구 참고인(법영상분석연구소 대표)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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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제3차 청문회

류희인 위원

종료 버튼으로 들어간 게 아니라 앞에 전원 스위치를 강제

로 누른다거나 뒤에 플러그를, 전원코드를 뽑아 버린다든

가 등등 이거 다 강제 종료의 범주에 들어간다는 말씀이죠?

황민구 참고인(법영상분석연구소 대표)

예, 맞습니다.

류희인 위원

예, 이해가 됐습니다. DVR 영상 파일과 로그 기록을 삭제하

는 방식의 편집 가능성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황민구 참고인(법영상분석연구소 대표)

충분히 있습니다.

류희인 위원

그것도 가능한가요?

황민구 참고인(법영상분석연구소 대표)

예.

류희인 위원

그러니까 지금 말씀하신 강제 종료 방식으로 나타나게 하

기 위해서 뒤에는 정상적으로 종료를 했더라도 영상 파일

이나 로그 파일을 삭제하는 등의 편집 방식을 통해서 이

런 강제 종료 방식으로 나타나게 할 수 있다, 이 말씀이죠?

황민구 참고인(법영상분석연구소 대표)

그렇죠. 로그 파일 데이터 자체를 지워 버리면 되는 거기 때

문에 수정을 하거나 지우게 되면 강제 종료와 똑같은 로그

기록이 나오게 됩니다.

류희인 위원

이것은 사후에 추적 같은 게 가능합니까? 로그 파일 삭제

나 이 경우에.

황민구 참고인(법영상분석연구소 대표)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정확히 제 분야가 아니라서 알 수는

없는데요. 그런데 아주 기술이 뛰어난 기술자가 강제로 지

워서 아예 복구할 수 없을 정도로 만들어놓게 된다면 복구

과정에서 매우 어려운 일이 발생하겠죠.

류희인 위원

예. 이제 마무리를 해야 될 시점입니다. 지금까지 저는 세월

호 CCTV 화면 작동 종료 시간과 데이터 기록의 불일치 문

제에 대해서 전문가 의견을 청취를 했고요. 여기에서 우리

가 두 가지 정도는 확인을 했습니다. 분명히 앞서 증인들이

선내에서 목격한 바와 같이 영상 기록이 사실일 수 있다는

거죠. 그러니까 DVR 기록장치에 데이터로 남지 않아도 화

면은 나올 수 있다는 것, 그러니까 앞서 두 분 증인의 말씀

들이 사실일 수 있다는 확실한 증언을 하나 해주셨고요. 두

번째는 시간 불일치 문제에 대해서 정상적인 종료가 아니

라는 것하고, 그리고 그걸 ‘강제 종료’라고 하는데 그 강제

종료의 가능성에 대해서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CCTV 관련된, 앞서 제가 첫 번째 의혹 사항으로 제기했

던 수거 작업 과정의 의문 사항들, 오늘 제가 시간관계상

생략을 했습니다만, 인양된 DVR 장치는 그 이후에 어떻게

되었나? 해군으로부터 인계받은 DVR 장치는 해경이 이야

기를 하지 않았다고 그러죠? 그 인양물은 그다음 날 목포

해경 전용 부두에 있었던 해경 함정 내에서 발견이 됩니다.

민간 잠수사로부터 민간 영상기록단이 사실을 듣고, 그것

을 가족들한테 알려주고, 그러면서 DVR 장치를 찾게 되죠.

그런데 그것이 목포에서 발견이 됩니다. 이동해 간 과정, 왜

거기 함정에서 발견되었는지, 다른 증거물 처리 과정이나

방법과는 좀 더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이런 의혹

사항들도 있습니다. 시간관계상 생략을 했습니다만 이 모

든 의혹들은 현재로서는 의혹으로만 남을 수밖에 없습니

다. 이것은 여기 나와서 이 자리에서 이 문제에 대해서 확인

을 해줄 결정적 증인 두 분이 참석을 하지 않고 있고, 또 나

아가서 나중에 선체가 인양이 되면 관련 장비라든가 이런

것들을 당시 상황과 동일하게 재연을 해서 시뮬레이션 해

야만 좀 더 정확한 진상을 우리가 판단해 볼 수 있을 텐데,

지금 여기서 벽에 막혀 있는 상황입니다. 앞으로 계속적으

로 우리 사회가 이 문제를 규명해 나가야 될 과제라고 분명

히 말씀드리면서 오늘 출석해 주신 두 분 증인과 참고인 두

분에게 감사 말씀 드리고 제 신문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이상입니다.

이석태 위원장

예. 류 위원님, 신문하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그럼 권영빈

위원하고 순서대로 박종운 위원 두 분 보충 신문해 주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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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빈 위원

증인, 참고인 나오셔서 답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일단 강

병기 증인에게 여쭤 보겠습니다. 아까 말씀하실 때 CCTV

를 계속 보게 된 경위가 장인어른을 찾으려고 보셨다고 했

는데, 혹시 장인어른은 어떻게 되셨나요?

강병기 증인(세월호 생존 탑승자)

장인어른은 앞에 선수 쪽 유리를 깨서 나오셨습니다.

권영빈 위원

아, 다행입니다. 그러면 그 CCTV를 목격했다고 하는 시간

에 대해서 사실 좀 의문이 있어서 여쭤 보는 건데요. 지금

기록상으로는 시간을 교정해도 당일 08시 48분, 49분 이 정

도까지만 작동을 했다고 하는데, 증인께서는 “헬기 소리가

들릴 때도 CCTV가 작동하는 걸 봤다.” 이렇게 말씀하셨거

든요. 그런데 그 상황을 기억하는 특별한 어떤 계기가 있을

까요? 그러니까 그 당시는 장인어른을 찾아야 되고 막 상황

이 갑자기 배가 기울고 이러니까 굉장히 당황스러웠을 것

같은데, CCTV하고 헬기 소리 이런 것을 기억할 만한 어떤

계기가 있는지 해서요.

강병기 증인(세월호 생존 탑승자)

CCTV 보고 장인이 안 보여 가지고 다시 들어가려고 그랬

었습니다. 그런데 움직이지 말라고 해서 안 움직였습니다.

권영빈 위원

CCTV에서는 못 찾아 가지고 장인어른이 있는 곳으로 들어

가려고 했는데, 그 와중에 또 “움직이지 말고 가만히 있어

라.” 이런 방송이 나온 이런 것들 때문에 그 당시 CCTV를

봤다는 기억이 있다는 말씀이시죠?

강병기 증인(세월호 생존 탑승자)

예, 맞습니다.

권영빈 위원

감사합니다. 그리고 신현철 대표님, 지금 원래 이걸 제작하

신 분이라고 하셨잖아요?

신현철 참고인(엔에스뷰 대표)

예, 맞습니다.

권영빈 위원

그럼 이 기계를 보면 지금 강제 종료 내지는 저장이 끝난

그 이후의 상황이 뭔가 저장이 됐다가 삭제됐는지를 확인

할 수 있는 그런 기술이나 이런 방법이 있나요?

신현철 참고인(엔에스뷰 대표)

그거는 없습니다. 저희 기술로는 없습니다.

권영빈 위원

그러면 누군가가 기록돼 있는, 저장됐던 기록을 삭제했다 하

더라도 대표님께서는 확인할 방법은 없다, 이런 말씀이시죠?

신현철 참고인(엔에스뷰 대표)

예, 없습니다.

권영빈 위원

그리고 그렇게 하더라도, 그러니까 DVR 장치에 기록된 것

을 삭제하더라도 DVR 장치가 계속 구동되는 데에는 큰 문

제는 없는 건가요?

신현철 참고인(엔에스뷰 대표)

예, 없습니다.

권영빈 위원

예, 알겠습니다.

황민구 소장님, 아까 말씀하실 때 특별히 조작이라든가 변

경 가능성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하셨는데, 8시 32분에 강제

종료 TMP 파일이 있으면 비정상 종료라는 거죠?

황민구 참고인(법영상분석연구소 대표)

예, 맞습니다.

권영빈 위원

그러면 그 이후에, 08시 33분 48초까지 그 기간은 어떤 의미

인가요?

황민구 참고인(법영상분석연구소 대표)

8시 32분에 강제 종료가 되니까 그때는 기록이 제대로 저

장이 안 되어 있으니까 저 데이터 양을 보셔도 2번, 4번, 6

번 보시면 거의 다 140메가가 넘어가거든요. 그런데 9번 파

일을 보게 되면 49메가밖에 되지 않아요. 이것은 복원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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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제3차 청문회

서 완벽하게 복원이 안 될 수도 있고, 또는 저장이 되다가

끊길 수도 있는 거거든요. 그리고 33분 영상 말씀하신 것처

럼 8시 33분 38초에 로그 기록이 마지막으로 남아 있기 때

문에 아까 앞서 참고인께서 말씀하셨던 것처럼 1분 간격으

로 해서 그 데이터가 기록되는 것이기 때문에 33분 38초경

에는 아직 59분을 넘어간 순간이 아니기 때문에 기록은 하

고 있지 않았을 겁니다. 결국에는 32분에서 33분 38초 그

사이에 꺼졌을 가능성이 높은 거죠.

권영빈 위원

소장님이 분석을 하실 때는 08시 33분 38초 이후에 기록이

됐는지, 또 그게 사후에 삭제가 됐는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판단할 수 있는 상태는 아니었다는 건가요?

황민구 참고인(법영상분석연구소 대표)

그렇죠. 지금 남아 있는 기록만 가지고 한 거기 때문에.

권영빈 위원

그러면 이것을 볼 수 있는 방법이,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이론적으로는 가능한 건가요?

황민구 참고인(법영상분석연구소 대표)

만약에 누군가가 지웠다면 데이터 복구를 통해서 어떤 부

분을 지웠는지 찾아낼 수는 있을 겁니다. 그런데 그것을

어떻게 지웠냐에 따라서 복구 과정이 달라지기 때문에요.

그것은 제가 명확하게 말씀드리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권영빈 위원

예, 감사합니다. 그리고 지금 조사관이 대역으로 나오셨잖

아요. 혹시 이춘재 국장, 해경 경비안전국장 부분을 조사하

신 적은 있나요?

박용덕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조사관

이 사안과 관련해서 조사하지 못했습니다.

권영빈 위원

그런데 이춘재 국장을 조사를 했으면 아까 류희인 위원께

서 말씀하신 그런 여러 가지 의혹들, CCTV, DVR 장치를 어

떻게 인지했고 어떻게 발견했는지를 확인할 수 있을 것 같

은데, 이런 부분을 조사하기 위해서 소환을 했을 것 같은

데, 안 나온 건가요?

박용덕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조사관

예. 출석요구를 한 바가 있었는데, 처음에는 다른 과에서 출

석요구를 한 바가 있었는데, 처음에는 나올 의사가 있을 것

처럼 얘기하다가 “이러저러하게 업무상 일정 때문에 나오

기 어렵다. 시간을 미뤄 달라.” 이렇게 했다가 최종적으로

는 행정부가 6월 30일 조사 종료를 선언한 시점 이후에는

자기 업무상, 개인적 업무상 일정 때문이 아니라 “나갈 수

없다.” 이렇게 통보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권영빈 위원

예, 알겠습니다. 이상입니다.

이석태 위원장

예, 수고하셨습니다. 기록을 위해서 지금 장진홍 오늘 안 나

온 증인을 대신해서 진술을 읽거나 지금 답변한 분은 박용

덕 조사관이죠? 기록을 위해서.

박용덕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조사관

예, 그렇습니다.

이석태 위원장

그러면 박종운 상임위원.

박종운 위원

참고인으로 나오신 두 분 대표님께 한번 여쭤 보겠습니다.

복구된 DVR 기기상의 시간과 지금 두 분 목격자의 진술 사

이에 근 한 시간 가까이 차이가 나잖아요. 그러니까 분명히

기술적으로는 영상이 돌아가고 있었다. 그러면 DVR에 저

장이 되는 것이 당연하다. 그런데 이제 시간 차이가 났어요.

혹시 DVR 저장장치 복구 전후에 특정 시간 뒷부분, 그러니

까 기존의 영상에 손을 대는 것이 아니라 특정 시간 뒷부분

부터 잘라내고, 삭제를 하고, 로그 기록 삭제하거나 편집 등

을 통해서 현재의 이런 상태로 만들어낼 수 있는 가능성은

있나요, 기술적으로? 두 분 중에 아무나 답변을 해주세요.

황민구 참고인(법영상분석연구소 대표)

실제로 영상을 저희가 실험을 했을 때 영상 부분을 제가 지

운 다음에 똑같이 재생을 해봤거든요. 그런데 제가 영상을

지운 다음에 재생을 했을 때도 똑같이 시간차가 나는 것으

로 확인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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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운 위원

그러니까 그런 기술적 가능성이 있는 거죠?

황민구 참고인(법영상분석연구소 대표)

그건 충분히 열려 있습니다.

박종운 위원

실제로 삭제하는지, 안 했는지, 누가 했는지, 어떤 방법으로

했는지는 모르지만?

황민구 참고인(법영상분석연구소 대표)

예. 정확히 이 영상을 했는지 안 했는지 알 수는 없지만 지

우게 되면 충분히 똑같은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박종운 위원

똑같은 증상으로 만들어낼 수 있는 거죠? 그러니까 현재 상

태로 기술적으로 만들어낼 수 있는 거죠, 저거는?

황민구 참고인(법영상분석연구소 대표)

예.

박종운 위원

그러면 조금 질문을 바꿔서 만약에 목격자 두 분의 진술이

맞다면 지금 DVR상에 기술적으로 표기된 그 시간보다 상

당 시간 오랫동안 DVR 저장장치가 작동됐는데 지금은 복

구해 놓은 것은 저거가 아니다. 그렇다면 이런 상황이 어떻

게 설명이 될 수 있는지, 어떻게 하면 저런 가능성이 있는

지를 두 분이 한번 의견을 말씀해 주시죠.

황민구 참고인(법영상분석연구소 대표)

먼저 저부터 의견을 제시하자면, 일단은 지금 인양된 DVR

만 가지고 분석을 한 거기 때문에요. 실제로는 세월호가 정

상적으로 인양이 돼서 그 안에 CCTV 시스템이 어떻게 되

어 있는지, 모니터며, DVR이며 다른 장비들이 어떻게 연결

되어 있는지 정확히 분석을 해야지만 지금 이견이 있는 이

부분에 대해서 정확히 설명드릴 수 있을 것 같고요. 배가 인

양되지 않은 상태에서 단정지어서 어떻게 말씀드리기에는

무리가 있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박종운 위원

혹시 신 대표님은 이 부분에 대해서….

신현철 참고인(엔에스뷰 대표)

데이터가 원래 정상적으로… 아까 진술하신 것처럼 9시 반

이나 40분까지 있는 게 정상인 상태에서 지금 저 정도까지

하는 것은 데이터 지우면 사실 없어집니다. 저렇게 됩니다.

그거를 지웠다 안 지웠다, 복구가 됐다 안 됐다라는 것을 저

기서 판단할 수가 없습니다.

박종운 위원

예. 결국은 황민구 대표님 말씀에 의하면 확실하게 하려면

선체를 인양해 가지고 정밀하게 검사를 해보고, 실제 저런

상황도 한번 도출해 보고 정말로 뒷부분이 삭제된 건지, 아

니면 목격자의 진술과 시간차가 왜 발생하는지를 나중에

밝혀낼 수 있겠군요. 예, 감사합니다.

이석태 위원장

다른 분들 보충신문 안 계신가요? 그러면 제1세션 증인, 참

고인 신문을 마치겠습니다. 증인, 참고인들, 수고 많으셨습

니다. 퇴장해도 좋습니다. 퇴장시켜 주세요.

(증인 및 참고인들 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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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문회 현장 제시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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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태 위원장

그러면 바로 제2세션 청문회를 시작하겠습니다. 지금 이 시

간에는 4·16세월호참사 이후 정부의 미흡한 진상규명 중

철근 등 화물 과적이 복원성에 미친 영향에 대해서 청문회

를 진행합니다.

1세션에 이어서 제2세션도 비공개를 요청한 증인이 있

었습니다. 그래서 저희 위원회는 회의를 열어서 비공개 신

청 사유를 검토한 후 비공개 요청을 받아들이기로 의결했

습니다. 이에 따라서 이 증인의 경우 신상공개하지 않고,

1세션에서와 마찬가지로 차단막이 설치된 좌석에서 증언

하게 됨을 양지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 증인은 편의상 ‘을’

이라고 하겠습니다. 2세션의 비공개 증인 자리로 이동시켜

주세요. 됐습니까?

그러면 이 증인 말고 제2세션 청문회 증인을 참사 당시

직책으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제2세션 증인은 강원식 세

월호 1등 항해사, 신보식 세월호 정식 선장, 남호만 청해진

해운 물류팀장, 김희석 해군 제주민군복합항 후속조치TF

육상공사 담당, 그리고 조금 전에 말씀드린 비공개를 신청

한 증인 1명이 있습니다.

이중 비공개를 신청한 증인 1명만이 이 자리에 출석했습

니다. 지금 비공개 증인 1명 나오셨다는 거죠? 비공개 증인

나와 있습니까? 차단막이 설치된 곳에 들어가 있습니까?

증인 을(청해진해운 제주지역본부장)

예.

이석태 위원장

예, 됐습니다. 출석은 확인됐고요. 오늘 출석하지 않은 2세

션 증인은 모두 4명입니다. 이중 강원식 증인은 특조위 조

사와 검찰 조사, 재판 과정에서 모두 진술했고, 건강이 좋지

않다는 것을 불출석 사유로 들었고, 신보식, 남호만, 김희

석 증인은 출석 여부와 그 사유를 지금까지 알려오지 않았

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특별법 관련 조항에 따라서 이 4명

의 증인을 고발할지는 다음 위원회 의결에 따라서 조치하

겠습니다.

그러면 증인 선서가 있겠습니다. 증인 선서는 앞서 말씀

드린 대로 이 청문회를 실시함에 있어서 양심에 따라 숨김

없이 사실대로 증언하겠다는 서약을 받기 위한 것입니다.

만일 증인이 정당한 이유 없이 선서를 거부하거나 또 허위

의 증언을 하는 때는 관련 법규에 따라서 처벌될 수 있음을

지금 비공개 증인에게 알려 드립니다.

그러면 증인 을, 제자리에 일어서서 선서해 주십시오. 선서

좀 부탁합니다.

증인 을(청해진해운 제주지역본부장)

선서! 본인은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가 실시

하는 제3차 청문회에서 증언을 함에 있어 양심에 따라 숨

김과 보탬이 없이 사실 그대로 말하고, 만일 거짓말이 있으

면 위증의 벌을 받기로 맹세하고 이에 선서합니다.

2016년 9월 1일 증인 을

이석태 위원장

비공개 증인, 수고했습니다. 다음으로 참고인 입장이 있겠

습니다. 직원 분들, 이상갑 한국해양대학교 교수 입장시켜

주세요. (참고인 입장)

이상갑 교수님, 맞으시죠?

이상갑 참고인(한국해양대학교 교수)

예.

이석태 위원장

수고하셨습니다. 그러면 이제부터 본격적인 증인신문에 들

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장완익 위원, 신문 시작해 주실까요?

장완익 위원

장완익 위원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세월호의 화물 과적이

복원성에 미친 영향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복원성이란

다 아시다시피 배가 기울어졌다가 원래의 평형 상태로 되

돌아오려는 성질을 말합니다. 기울어진 세월호가 복원성을

잃고 결국 침몰한 원인을 찾아보고자 합니다.

제2세션 세월호 철근 등 화물 과적이 복원성에 미친 영향

Page 82: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제3차 청문회 자료집

제 1 주

제 / 제

2 세션

세월

호 철

근 등

화물

과적

이 복

원성

에 미

친 영

1일차 / 제1주제 4·16세월호참사 이후 정부의 미흡한 진상규명 | 81

다음 보여주시죠. 세월호 특조위는 기존 검경합수부 조

사 결과를 검증하고, 또 화물 적재량 및 적재 위치에 대한 정

밀조사를 통하여 세월호의 침몰 원인을 규명하고자 2014년

4월 15일 세월호에 선적된 화물의 적재 위치 및 총 중량을

조사했습니다.

다음 보여주시죠. 그래서 특조위는 세월호 화물 적재 위

치 조사를 위하여 CCTV 전수조사를 했습니다. 즉, 2014년

4월 15일 06시부터 21시까지 녹화된 인천항, 그리고 세월

호 선내 CCTV 영상을 전수 관찰 분석했습니다. 세월호에

선적되는 각 화물들의 이동 장면을 확인하여 화물의 종류,

수량, 적재 방식, 적재 위치를 조사한 것입니다.

그 다음 보여주시죠. 인천항 입구에서 화물이 들어오는

CCTV 화면을 보신 바와 같이 캡처한 후에 해당 화물의 세

월호 선내 CCTV 화면을 확인해 가지고 위치를 추적해가지

고 화물 위치를, 적재 위치를 특정을 했습니다.

그 다음 세월호 화물 총량 전수조사를 저희들은 또 했습

니다. 이 방식은 화물 피해자, 화주죠? 화주들은 해수부 세

월호 배상 및 보상지원단에 화물 피해 배상 신청을 하면서

피해업체 명칭, 연락처, 피해 화물의 종류와 수량, 중량 등

에 관한 정보를 제출했습니다. 특조위는 해수부로부터 위

자료를 제출받아 세월호의 선적을 의뢰한 화주들로부터 실

제 선적된 중량을 직접 조사했습니다.

그 다음 보여주시죠. 그러나 이 과정에서 해수부는 개인

정보보호법상의 개인정보 보호조항을 이유로 업체 명칭을

일괄 익명 처리하여 자료를 제출하는 등 세월호 특조위가

화주들을 조사하는 데 반드시 필요한 조사 자료를 제공하

지 않았습니다. 해수부와 협의 과정을 통해서 특조위는 피

해 화주들 중 업체, 법인의 명칭 및 연락처는 확보했지만 결

국 개인 화주들의 성명 및 연락처는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때문에 확보하지 못한 자료들은 인터넷을 검색하든지 유사

업체에 문의하는 등의 방법으로 조사할 수밖에 없었고, 또

그럼에도 파악하지 못한 자료들은 기존 검경 수사 자료를

이용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진상규

명 작업에 있어서 국가기관이 적극 협조하여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해수부는 충분히 제공 가능한 자료조차

도 제대로 제공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반면에 해수부는 국

회의원실의 자료제출 협조 요청에 대해서는 업체, 또 개인

화주들의 실명이 그대로 담긴 자료를 제출하는 양면적 태

도를 보였습니다.

이런 과정을 거쳐서 세월호 특조위는 세월호 화물 적재

현황을 아래와 같이 파악했습니다. 먼저 C데크 선수 갑판

화물 선적 개요도입니다. C데크 선수 갑판에는 컨테이너

45개, 컨테이너 내부 화물 52종, 그 다음 철근과 H빔 151밴

딩, 잡화 6종 등 총 429톤의 화물이 적재되었습니다. 특히

철근 133.416톤, H빔 약 53톤 등 합계 187톤이 실렸는데,

이 철근하고 H빔은 선수 갑판에 적재된 화물의 약 44%에

달하는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C데크 화물창입니다. C데크 화물창에는 자동차

65대, 화물차 33대 총 351톤의 화물이 적재되었습니다. 한

편 세월호는 2층 선미 공간을 아래위로 나누어 2.5층의 별

도 공간을 만든 후 차량을 적재하였는데, 이 별도 공간을

‘트윈(TWEEN) 데크’라고 합니다. 저 윗부분이 되겠죠. 이 트

윈데크에는 자동차 33대 총 42톤이 적재되었습니다.

다음 D데크 보시겠습니다. D데크는 세월호 1층 칸으로

서 선수 측에는 잡화, 건축자재, 컨테이너 등이 적재되었고,

선미 측 남은 공간에 화물차, 승용차, 중장비가 적재되었습

니다. 주요 적재 화물로서 철근 183밴딩, 277톤입니다. 또

잡화 42종, 자동차 26대, 화물차 28대 등 총 1,113톤의 화물

이 D데크에 적재되었습니다.

그 다음 E데크입니다. E데크는 세월호 지하 화물칸으로

서 주로 컨테이너와 사료 포대 등을 실었습니다. 주요 적

재 화물로는 컨테이너 30개, 또 컨테이너 내부 화물 45종,

사료 80포대, 잡화 25종 등 총 279톤의 화물이 적재되었

습니다.

이것을 기존 조사 결과와 비교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기

존의 세월호 화물 적재 현황 관련 조사 자료는 해양과학기

술원 부설 해양플랜트연구소, KRISO라고 합니다. KRISO의

자료와 또 해양안전심판원의 자료가 있으며, 두 자료는 검

경 수사 결과에 모두 반영이 됐습니다. 기존 조사 결과 총

화물 적재량은 2,142톤이죠. 그런데 세월호 특조위 조사 결

과 이보다 73톤이 많은 2,215톤으로 확인이 되었습니다.

또한 실제로 GoM값이 높을수록 선박의 안정성은 높아지

는데, 세월호 특조위가 의뢰하여 한국해양대학교가 수행

한 시뮬레이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사고 발생 당시 GoM

값의 경우 기존 KRISO 연구 결과인 0.590보다 낮은 0.457

로 확인되었습니다. 복원성이 더 나쁘다는 그런 의미가 될

것입니다.

그 다음 보여주시죠. 한편 세월호에 실린 화물 중 단일

중량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여 과적에 기여한 철근

이 있죠. 철근의 무게, 행선지 등에 대하여 많은 이목이 집

중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특조위는 세월호에 선적된 철근

의 중량 및 적재 위치 등을 확인했습니다. 화면에 보시듯이

Page 83: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제3차 청문회 자료집

82 |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제3차 청문회

각 화물차에 철근이 실려 있습니다. 4월 15일 세월호에는

철근 총 426톤이 실렸습니다.

보여주시죠. 계속 철근이 적재되는 화물 차량들입니다.

이중 화물차 내에 실린 약 16톤의 철근을 제외한 나머지 잡

화 철근 410톤은 일반잡화 전체 중량의 35%로, 단일 품목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합니다.

그 다음 화면 보여주시죠. 철근을 적재하는 CCTV 캡처

사진이 되겠습니다. 또한 보시다시피 세월호 내에는 총 16

대의 화물차에 철근이 나뉘어 실렸는데, 이중 15대 분량은

C데크 선수 갑판과 D데크 바닥에 나누어 실렸습니다. 또

나머지 1대 분량은 자동화물차에 실린 채로 D데크에 선적

되었습니다. 이게 약 16톤 정도 실린 자동화물차량인데, 저

희들은 이것은 좀 일반 철근하고 다른 철근으로 봤습니다.

보시다시피 좀 구부러져 있고 해가지고. 나머지 철근이 410

톤이고, 이 철근이 16톤, 그래서 426톤이 되는 것입니다.

그 다음 보여주시죠. C데크 선수 갑판에는 컨테이너를

양쪽으로 줄지어 적재를 했습니다. 그리고 그 가운데 빈 공

간에 철근 133톤을 실었습니다. 또 H빔도 양옆으로 해가지

고 54톤을 실었습니다. 그 다음 D데크를 보시죠. 아, 이것

은 구체적인 적재 모양을 한번 보시겠습니다. 검은 게 철근

이고, 옆에 있는 게 H빔이고, 그 주변을 지금 컨테이너들이

에워싸고 있는 그런 모양이 되겠습니다.

또 D데크 한가운데에는 트레일러와 탱크로리를 붙여 세

운 후 그 양옆에 277톤의 철근을 실었습니다. 또 D데크 중앙

에 있는 자동화물차 내에도 철근 16톤가량이 추가로 더 실

리게 됩니다. 그래서 합쳐서 426톤의 철근이 실린 것입니다.

이와 같이 세월호 특조위가 실시한 화물 조사는 화물 적

재 위치 및 총중량을 정확히 밝힘으로써 세월호 침몰 원인

과의 연관성을 규명하고자 하는 취지로 실시되었습니다.

특히 화물의 적재 위치 및 총중량은 적하 조건별 무게중

심 및 GM값, 또 GoM값 계산에 영향을 미치고, 이는 세월

로 복원성 계산에 있어서 중요한 변수이므로 이를 확인함

으로써 화물 적재 위치 및 총중량이 세월호 복원성에 어떠

한 영향을 미쳤는지를 규명하고자 하였습니다. 적하 조건

별 무게중심 및 GM값에 대해서는 후에 있을 시뮬레이션

시연 및 참고인과의 질의응답을 통해서 보다 명확히 밝히

도록 하겠습니다.

그 다음 2차 청문회 영상을 잠시 보시겠습니다.

(동영상 시청)

영상에서 보셨듯이 2차 청문회 당시 두 사람 다 비공개

증인입니다. 비공개 증인으로 출석하였던 오하마나호 선장

박모 씨와 세월호 선장 신모 씨는 이미 화물 과적으로 인한

선박의 복원력 상실의 위험성을 잘 인지하고 있었습니다.

오늘 원래는 신보식, 강원식 증인이 출석해 가지고 증언을

해야 되는데, 둘 다 불출석했기 때문에 두 사람의 주요 진술

을 기존의 신문조서로 대체하도록 하겠습니다.

선장 신보식의 진술을 보시겠습니다. 신보식은 물류팀

김정수 차장에게 “덩치가 크다고 짐을 많이 질 수 있는 것

은 아니다. 화물을 많이 실으면 운항하는 것이 불안하다.”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그 다음. 또 신보식은 “저도 세월호의 복원력이 안 좋은

것을 알고 기회만 있으면 다른 회사로 옮기려고 알아보고

있었습니다. 아무리 뱃사람이라지만 이건 좀 너무하다 싶

은 생각이 들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이러다가 세

월호가 넘어가는 것 아닌가 이런 생각도 한두 번 한 것이

아닙니다.”

다음. 이것도 신 선장이죠. “제가 알기로는 남호만 부장

이 최대한 많은 양을 적재하라고 지시를 하기 때문에 김정

수를 포함한 물류팀 직원들은 많은 애로사항이 있는 것으

로 알고 있습니다.” 또 신보식은 “일단 세월호를 증축했고,

선수 램프를 제거하여 앞뒤 무게가 맞지 않았기 때문입니

다. 그리고 화물을 조금만 적재해야 되는데 너무 많은 화물

을 적재한 탓”이라고 합니다.

1등항해사 강원식의 진술을 보겠습니다. “인천에서 제

주로 항해할 때는 항상 안정적이지 않고 불안정하여 조심

스러웠습니다.” 또 4월 24일 제3회 해경 피신 조서를 보시

면 강원식은 “신보식 선장이 회사 물류팀에게 화물량이 너

무 많아서 배가 위험하다. 배가 해딱해딱 넘어간다. 선수

쪽에는 철근을 조금만 적재해 달라고 수차례 이야기하였

는데 들어주지 않는다고 저에게 하소연을 많이 하였다.”고

하고 있습니다.

또 마찬가지로 강원식은 “선장의 지시대로 하려고 노력

은 했지만 선미에 화물이 너무 많아 조정이 불가능했다.”

이런 취지의 진술도 하고 있습니다.

그 다음 보여주시죠. 강원식이 “적재를 너무 많이 했다.

그만 실으라.”라고 했습니다만 제대로 이야기도 안 들었죠.

또 강원식은 2014년 4월 15일 적재한 화물과 관련해 가지

고 “일단 그날은 철근과 H빔을 너무 많이 실었습니다. 보

통은 철근과 H빔을 트럭으로 8차 분량을 싣고, 4월 15일

이외에 가장 많이 철근과 H빔을 적재한 것은 트럭으로

12대 분량이었는데, 그날은 트럭으로 13대 분량을 실었습

니다.” 저희 위원회 조사에서는 16대 분량을 실은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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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왔습니다.

그 다음 보여주시죠. 역시 신보식 선장의 진술입니다.

“청해진해운 물류팀은 무조건 많은 양을 적재하려고만 하

기 때문에 제가 김정수에게…” 물류팀 차장이었죠. “예약

받은 물건을 다 적재하지 마라. 다 받으면 과적이 염려된다

라고 수차례 얘기했지만 묵살당했습니다.”

다음. 또 마찬가지로 1항사가 “화물이 많이 적재되는 것

같아 물류팀 김정수 차장에게 화물이 많이 실린다. 적당히

실어 달라고 했지만 남호만 부장이나 김정수 차장의 경우

예약 받은 것 다 실어 보내라고 지시만 했습니다.”

이렇게 선원들은 계속해서 과적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

메시지를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물류팀은 이를 묵살했습니

다. 그래서 저희 위원회는 청해진 물류팀 부장인 남호만을

증인으로 불러서 이렇게 묵살한 이유에 관해서 확인하려

했으나 남호만 증인은 오늘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그 다음 비공개 증인에게 묻겠습니다. 증인, 들리십니까?

증인 을(청해진해운 제주지역본부장)

예.

장완익 위원

증인은 1999년에 청해진해운에 입사한 후 2011년 7월 1일

부터 제주 지역의 본부장으로 근무하셨죠?

증인 을(청해진해운 제주지역본부장)

예.

장완익 위원

지금 증인이 작성한 수첩을 한번 보시죠. 이 수첩, 증인이

작성한 것 맞죠?

증인 을(청해진해운 제주지역본부장)

예, 맞습니다.

장완익 위원

2013년 2월 18일 수첩의 메모를 보겠습니다. 바람이 불 때

세월호에 문제가 많이 발생하였던 것으로 보이는데, 실제

어떤 문제가 있었습니까?

증인 을(청해진해운 제주지역본부장)

세월호는 오하마나보다 선수도 그렇고 배가 좀 높이가 큽

니다. 그래서 제주항에서는 겨울에는 북서풍이 불면 측면

으로 맞바로 받기 때문에 풍압 및 이·접안하는 데 굉장한

문제가 발생됐습니다. 2월 28일 날 저기 수첩에 적어놓은

것은 세월호가 처음 시험 운항하는 것을 적어놓은 것 같

습니다.

장완익 위원

그 다음 4월 5일 보여주시죠. 4월 5일 수첩 내용인데, 여기

에 보시면 ‘심한 기울기로 하차 및 승객 하선이 불가하다.’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어떤 경우였습니까?

증인 을(청해진해운 제주지역본부장)

9시 30분에 그날 접안을 했는데, 저 배가 좌현 쪽으로 심한

기울기로 인해서… 하차 및 승객 하선이 불가했던 것은 배

가 우측과 좌측이 있는데, 하선 양하를 화물을 내릴 때 우

측에 먼저 자동화물을 갑자기… 좌측하고 균형이 맞게 빼

야 되는데, 한쪽만 많이 빼버리면 이쪽에 좌측으로 기울어

지기 때문에 그래서 배가 너무 자주 기울어서 하차도 못하

고 승객도 하선이 불가해서 바라스트를 우측에 넣어서 평

형을 조절해서 그러고 난 뒤에 10시경에 하선 및 승객을 하

선시켰다고 생각됩니다.

장완익 위원

평소에도 세월호가 좌현 쪽으로 많이 기울었던 것 아닙니까?

증인 을(청해진해운 제주지역본부장)

물건을, 화물을 실을 때는 좌우를 맞춰 가지고 싣고 오는

데, 그때는 세월호 하행을 할 때 자동기사들이 먼저 내리

려고 우측만 자동기사들이 먼저 빼버려서 이렇게 좌측으

로 넘어갔습니다.

장완익 위원

다음 메모 보여주시죠. 12월 9일 메모입니다. 여기 보시

면 ‘초속 풍속이 15m 정도인데도 겨우 출항했다. 예인선을

사용해서도 출항이 힘들다.’ 이렇게 했는데, 세월호가 어

떤 상태이기 때문에 예인선을 사용해도 출항이 힘들었던

겁니까?

증인 을(청해진해운 제주지역본부장)

제주항에는 겨울이 되면 북서풍이 맞바로 측면으로 받기

때문에 풍속 15m 정도 되면 예인선을 써서 이안을 합니

Page 85: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제3차 청문회 자료집

84 |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제3차 청문회

다. 그래서 출항을 하는데, 15m 같으면 오하마나 같으면

쉽게 갈 수 있는데, 세월호는 풍압 면적이 많기 때문에 예

인선 한 척을 써도 좀 힘듭니다. 그래서 겨울에는 세월호

가 이안하고 접안하는 데 많이 힘들다고 이렇게 적어놓은

것 같습니다.

장완익 위원

사실은 오하마나호 말고도 다른 배들도 다 그냥 이 정도 풍

속이면 이안, 접안이 가능했던 것 아닙니까? 세월호만 이렇

게 좀 문제가 있었던 것 아닙니까?

증인 을(청해진해운 제주지역본부장)

15m에서 18m 정도 되면 오하마나도 전부 다 예인선을 사

용합니다. 그리고 다른 선박들도 다 예인선을 사용하게 되

어 있습니다. 15m 정도 되면 어느 배라든지 큰 배는 예인선

을 쓸 수밖에 없습니다.

장완익 위원

여기 보시다시피 예인선을 사용해도 출항하기 힘들 정도라

고 했는데, 그랬던 거죠?

증인 을(청해진해운 제주지역본부장)

예. 우리 제주도 세월호나 오하마나호 대는 3부두는 3부두

자체가 북서풍하고 직각으로 층암이 완전히 측각으로 되어

있어 가지고 굉장한 풍압을 받습니다. 다른 부두에는 그렇

게 90도 각도로 풍압을 받는 데는 없습니다.

장완익 위원

예. 그 다음 경위서를 보여주시죠. 증인, 이 경위서는 누가

작성한 겁니까?

증인 을(청해진해운 제주지역본부장)

제가 작성한 겁니다.

장완익 위원

이 경위서를 작성한 배경이 어떤 것입니까?

증인 을(청해진해운 제주지역본부장)

그날 풍속이 18m, 21m 이렇게 불어 가지고 배가 출항을 한

번 하다가, 예인선 해가지고 출항을 하다가 다시 못 해가

지고 다시 또 접안하고 이렇게 2번 정도 그렇게 했습니다.

그랬는데 도저히 출항이 좀… 바람이 계속 15m, 18m 부

는 게 아니고 불다가 좀 잦아졌다가 또 불고 이러기 때문에

바람이 잦아졌을 때 다시 출항하면 안 되겠나 해서 그렇게

2번이나 시도했는데 출항을 못했습니다. 그런데 그날 따라,

장완익 위원

승객들은 이날 다 내렸죠, 이날? 그래서 운임료 다 환불해

주셨죠?

증인 을(청해진해운 제주지역본부장)

이날 지연 출항했기 때문에 승객들은 안 내리고 또 자동

화물도,

장완익 위원

여기 보시면, 2차 출항 시도 보시면 승객들은 다 내렸습니다.

증인 을(청해진해운 제주지역본부장)

아, 예. 그때는 출항이 2번 시도해 봐도 안 되니까 출항을

포기하려고 했는데, 자동기사, 화물기사들하고 “이걸 출항

을 못하면 피해보상을 해라.” 이래 가지고 데모를 하고 그

랬습니다. 그래서 다시 해경에 요청해 가지고 이렇게 선사,

해경, 자동화물 기사들이나 안 그러면 승객들이 다시….

장완익 위원

증인, 여기 경위서 중에 2차 출항 시도를 보면 증인 말씀하

셨듯이 데모도 했다는데, 자동(화물)기사들의 손해배상 관련

으로 선사의 입장에서는 재 출항을 할 수밖에 없는 사정을

해경과 협의하여 22시 30분경 가까스로 출항 허가를 받았

다고 했죠?

증인 을(청해진해운 제주지역본부장)

예.

장완익 위원

당시 누가 해경과 이런 협의를 한 겁니까?

증인 을(청해진해운 제주지역본부장)

그때는 저하고 물류팀장하고 이렇게 해경하고… 운항관리

실에서 전부 다 그때는 전부 다… 운항관리실에서 출항을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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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복

원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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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 영

1일차 / 제1주제 4·16세월호참사 이후 정부의 미흡한 진상규명 | 85

장완익 위원

그래서 해경과 협의한 구체적인 내용은 어떤 겁니까? 그냥

조건이 되면 언제든지 출항하겠다. 밤 12시가 되든 언제든

지 출항하겠다, 그런 것에 대한 협의였던 겁니까?

증인 을(청해진해운 제주지역본부장)

아니, 그런 거 아닙니다. 해경과 협의한 것은 자동기사하고

승객들이 항의하기 때문에 “이번 한번만 다시 시도해 보자.

해서 안 되면 출항을 통제하겠습니다.” 하고 이렇게 협의를

했는데, 그때 22시 30분경에 바람이 계속 부는 게 아니고

좀 잦아져서 출항이 됐습니다.

장완익 위원

선박의 출항을 통제하거나 또 결항 등을 정하는 기준이나

규칙을 증인은 알고 있습니까?

증인 을(청해진해운 제주지역본부장)

풍랑경보는 무조건 통제가 되고요. 또 해경에서 이렇게 위

험하다고 통제를 하면 출항을 할 수 없게 되어 있습니다.

장완익 위원

2013년 12월 11일 수첩 좀 보여주시죠. 여기 보시면 ‘해경

통제 세월호 금요일 출항 결정’ 이것은 어떤 의미입니까?

2013년 12월 11일은 해경이 통제해가지고 세월호가 출항

을 못했던 날이죠?

증인 을(청해진해운 제주지역본부장)

예.

장완익 위원

그래서 이틀 뒤인 금요일 날 출항하기로 결정한 거다. 이때

도 풍속이 12~15m밖에 안 됐습니다마는….

증인 을(청해진해운 제주지역본부장)

그렇게 12 내지 15m라고 한 것은 또… 그렇다고 꼭 15m로

부는 게 아니고 더 불 수도 있고 잦아들 수도 있는데, 한 번

을 시도했는데 출항을 못했습니다. 그래서 그 다음에 해경

은 한 번 출항 시도를 해서 불가하니까 통제를 시켰습니다.

장완익 위원

증인, 이렇게 출항을 통제하거나 결항을 결정하는 주체가

해경입니까, 아니면 청해진해운입니까, 아니면 운항관리자

입니까? 그냥 청해진해운이 가고 싶으면 가는 것 아닙니까?

증인 을(청해진해운 제주지역본부장)

아닙니다. 해경에서 통제를 하면, 운항관리실하고 해경하

고 협의해서 우리 선사보고 통제를 하면 우리는 출항을 못

할 수밖에 없습니다.

장완익 위원

그렇지만 앞서 예에서 보셨듯이 해경과의 협의를 통해가지

고 세월호가 출항도 했지 않습니까?

증인 을(청해진해운 제주지역본부장)

예. 그것은 해경에서 이런 상태에서도 한 번 더 시도를 해보

자 해서 그때 승객들도 그렇고 자동기사들도 항의하고 하

니까 한 번 더 이렇게 바람이 잦아지면 시도를 해보자 해서

그렇게 돼 가지고 출항을 했던 것 같습니다.

장완익 위원

결국 아무리 날씨가 좋지 않고 또, 배를 띄우기 위험한 상황

이어도 해경이랑 협의만 잘되면 회사가 화물차주 등의 요

구 때문이든, 혹은 선사 수익을 달성하기 위해서든 무리한

출항을 결정할 수 있었던 것 아닙니까?

증인 을(청해진해운 제주지역본부장)

그런 것은 아닙니다. 해경이 뭐… 우리가 계속 그러니까 해

경하고 협의해서 출항한 것은 단 한 번뿐입니다. 매주, 매번

해경하고 협의해서 하는 것은 아닙니다.

장완익 위원

증인이 세월호 4월 15일 출항 담당자는 아니지만 세월호가

마지막 출항을 할 때에도 증인이 작성한 경위서의 2차 출

항 시도 때처럼 자동화물 기사들의 손해배상 등을 고려하

여 출항을 할 수밖에 없음을 설득하는 과정에서 결국 출항

을 하게 된 것 아닙니까, 이날도?

증인 을(청해진해운 제주지역본부장)

그것은 인천에서, 인천의 화물팀장하고 해경하고의 문제이

지, 저는 그것에 대해서 잘 모르겠습니다.

Page 87: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제3차 청문회 자료집

86 |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제3차 청문회

장완익 위원

잘 모르시면 이렇게 제주에서도 했듯이 인천에서도 마찬

가지로 해경과 협의해 가지고 이렇게 출항을 한 것이지 않

습니까?

증인 을(청해진해운 제주지역본부장)

아니, 그때 상황은 인천 상황이라서 잘 모르겠습니다.

장완익 위원

됐습니다. 세월호 선원들과 청해진해운의 직원들은 세월호

의 화물 적재 방식이 얼마나 위험한지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적재 과정에서의 문제에 대해서 수차례 문제제기를

하였습니다. 특히 증인이 남긴 수첩 내용들, 또 출항 지연

경위서에서 보다시피 세월호는 수차례나 불안정한 상태를

노출하며 안전사고의 위험성을 경고했습니다.

이번 질의를 통해서 출항 통제 및 안전사고 방지를 위한

결항 조치 등에 있어서 명확한 기준이 과연 있는지 의문입

니다. 선사의 이해관계에 따라서 출항 결정이 혹시 관행적

으로 이루어지는 과정에서 안전운항의 통제권이 사실상 무

의미해지는 과정이 아닌가 그렇게 보입니다. 이는 또한 세

월호가 출항 지연 상태에서 왜 결항되지 아니하고 출항을

하였는지에 대해서도 살펴볼 수 있는 단초를 제공하였다

고 볼 수 있습니다.

그 다음에는 제주 입항 화물량 증가가 세월호 도입에 어

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간단하게 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그래프는 김철민 의원실로부터 입수한 자료입니다.

해양수산부의 해운항만물류정보센터의 데이터를 통해 제

주해군기지의 건설자재 운송 경로인 제주항에 입항한 건

설자재의 월별 추이를 분석한 자료입니다. 보시면, 2010년

4월부터 2014년 10월까지 장기간에 걸쳐 가지고 물동량이

어떻게 변화했는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전반적인 추세

를 보면 2010년 이후 제주항으로 입항하는 화물의 물동량

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제주해군기지의 건설

이 본격화되는 2012년도의 경우 주요 건설자재의 입항 화

물량이 급격히 상승해 2013년에는 이전에 비해 2배 가까이

폭증하고 있습니다. 이 자료는 그런데 화물선의 물동량을

파악한 것입니다. 세월호는 화물선이 아니죠. 그렇지만 화

객선인 세월호의 물동량이 반영되어 있지는 않지만 화물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세월호 역시 이런 물동량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추론이 가능합니다.

또 다음 자료에서 보다시피 청해진해운은 제주해군기지

공사로 인한 물동량의 증가를 예상하고 있었고, 실제 이러

한 물동량 증가에 따른 매출 혜택을 본 것 같습니다.

증인, 청해진해운의 물류팀과 제주지역본부 자료를 계속

보시겠습니다. 2010년 자료입니다.

그 다음. 2010년 물류팀 실적보고인데, 여기도 보면 제주

해군기지, 물동량 증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 해군기지

와 관련돼서 여러 정보가 입수되고 있습니다.

그 다음. 2011년 1/4분기인데, 이때도 강정 해군기지 방

파제, 토목공사용 철근으로 약 3,000톤이 운송되었습니다.

다음. 2011년 3/4분기인데, 이때도 물동량 증가의 원인

중의 하나로서 강정 해군기지 토목공사용 철근 운송이 들

어가 있습니다.

다음. 2011년 실적 보고와 2012년 매출 목표 자료인데,

여기도 해군기지 등 토목, 건설자재 운송이 들어가 있습

니다.

그 다음. 이것은 2012년 상반기 제주지역본부 영업실적

자료입니다만, 제주해군기지건설이 아직은 점진적으로 이

루어지고 있으나 추후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재활용되는 중

고 건설자재 수송에 대한 능동적인 대처가 필요하다고 파

악을 하고 있습니다.

그 다음. 물류팀 부장이었던 남호만도 보면, 이게 2014

년입니다. “2014년에는 작년에 없던 렌터카 물량이 200여

대 이상 되었고, 제주도 해군기지 공사로 인하여 철근 물량

도 전년대비 30% 이상 늘었고, 일반 화물량도 약간 늘었습

니다.” 역시 마찬가지로 철근 물량이 계속 늘어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증인, 이런 자료들 쭉 보셨죠?

증인 을(청해진해운 제주지역본부장)

예.

장완익 위원

위 실적 자료들을 증인은 직접 보거나 보지 않았더라도 해

당 내용들은 대부분 다 알고 계시죠?

증인 을(청해진해운 제주지역본부장)

제주에서는 그렇게 인천에서 뭐 해군기지에 대한 철근이

라든지 이런 거 들어온 거는 상세하게는 모릅니다. 인천에

서 이렇게 앞의 분석표를 보내주면 그때 이제 아는 거죠.

장완익 위원

오히려 제주지역본부에서도 해군기지 공사 때문에 제주 화

Page 88: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제3차 청문회 자료집

제 1 주

제 / 제

2 세션

세월

호 철

근 등

화물

과적

이 복

원성

에 미

친 영

1일차 / 제1주제 4·16세월호참사 이후 정부의 미흡한 진상규명 | 87

물량이 늘어난 것을 예측해서 그것을 또 보고도 하셨지 않

습니까?

증인 을(청해진해운 제주지역본부장)

인천에서 제주도로 내려오는 화물이 늘었지, 제주에서 올

라가는 화물이 늘지는 않습니다.

장완익 위원

아니, 그게 아니라 인천에서 내려가지만 결국 제주해군기

지가 이렇게 철근이라든지 물량이 늘어난다는 것은 제주지

역본부에서 파악을 했겠죠. 파악해 가지고 청해진해운 본

사에 건의를 해가지고 이게 된 게 아니겠습니까, 오히려?

증인 을(청해진해운 제주지역본부장)

예, 그렇죠. 화물 목록에 보면 이렇게 나오는 것을 보고, 본

사에서 나오는 것을 보고 화물이 해군기지 때문에 건설자

재가 좀 내려오고 있다고 하는 것은 파악하고 있죠.

장완익 위원

세월호는 2012년 말경에 도입이 결정됐죠?

증인 을(청해진해운 제주지역본부장)

그것은 본사에서… 확실하게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도입

은 본사에서 하기 때문에.

장완익 위원

51번 다시 보여주시죠. 아까 보셨던 제주항 입항 화물 추이

및 세월호 주요 일지 자료를 다시 보시겠습니다. 세월호 도

입 결정이 이루어지는 시점을 보면 제주항 입항 건설자재

들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시기와 맞물리는데, 이러

한 화물량 증가가 세월호 도입에도 영향을 미친 거죠? 어

떻습니까, 증인?

증인 을(청해진해운 제주지역본부장)

그것은 제가 잘 모르겠습니다. 배 선박 도입은 본사에서 알

아서 하기 때문에 제가 제주지역본부장으로서는 선박 도입

에 대해서 관여를 안 했습니다.

장완익 위원

예, 알겠습니다. 저희들 특조위 입장에서는 청해진해운은

2012년 10월 세월호를 도입하여 2013년 3월부터 오하마나

호와 함께 인천-제주 노선을 복수노선으로 운영하기 시작

했습니다. 그간 세월호 도입 경위와 관련해서는 경쟁사의

노선 진입을 방어하기 위한 목적이었다는 내용이 주를 이

루었으나, 세월호 특조위의 분석 결과 제주도 건설 물량 증

가 등에 대비하기 위한 목적도 있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세월호 특조위는 보다 면밀한 조사를 위해서 해군 측에 해

군기지 건설현장으로 반입된 공사 자재 물량 등을 파악하

기 위한 공사 일지 등을 요청했으나 해군 측으로부터는 어

떠한 답변도 듣지 못하고 있습니다.

56번 보여주시죠. 때문에 세월호 특조위는 담당 소령을

증인으로 소환했으나 해당 증인은 오늘 역시 아무런 사유

를 밝히지 않고 불출석했습니다. 해당 증인은 정부가 해군

기지와 세월호 참사의 관련성을 최근까지도 은폐하려 한

것이 아닌지에 대한 의혹 해명 등을 위하여 반드시 출석이

요구되는 상황이었지만 특별한 사유도 밝히지 않고 불출석

을 통보한 것입니다.

그 다음 57번 보여주시죠. 그래서 특조위는 철근 관련 진

상을 규명하기 위해서 6월 16일 해군 측에 인천발 해상 운

송된 철근의 내역에 관한 자료 제출을 요청했습니다. 그런

데 여기 ‘확인 제한’이라고 되어 있죠. 확인 제한 사유는 동

국제강이나 현대제철의 경우 다수 출고지 보유로 조달 일

자별 제주민군복합항 현장 반입 철근 조달 경로의 확인을

제한한다. 확인을 못하겠다는 건지… 확인 제한이라는 말

은 저도 처음 들어서 이상한데, 그 다음 장 보여주시죠. 다

‘확인 제한’입니다. 현대제철이 이렇게 한 것 다 확인 제한

되어 있습니다. 어디로 보낸 건지. 부산 것은 나오고 함안

것도 나오지만 인천 쪽은 거의 ‘확인 제한’으로 나왔습니다.

59번 보여주시죠. 다음의 자료를 보면 해군이 특조위 측

에 충분히 구체적인 자료를 제공할 수 있었음에도 부실한

자료를 제출한 정황이 확인됩니다. 대림산업이 2016년 7월

5일 해군에 제출한 ‘해군기지 건설 관련 자재 조달 자료 제

출’ 문건을 보면, 인천과 당진으로부터 출고된 철자재의 양

과 이동 경로가 정확히 확인되고 있습니다. 2014년 4월 14

일 현대제철로부터 조달받아 가지고 인천항을 거쳐서 제주

항으로 보냈다라고 되어 있습니다.

그 다음 장 보여주시죠. 그 다음 장. 여기 이게 대림산

업 것인데, 여기에 보시면 저희들이 요청했던 4월 14일만

이 아니라 그 이후에도 보면 4월 21일, 4월 25일, 그 다음

에 5월 2일도 인천항을 통해 가지고 철근이 이렇게 후송

된 게 대림산업이 제시한 자료에 자세하게 나와 있습니다.

그런데 해군은 이런 자료를 저희 위원회에게는 주지 않고

Page 89: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제3차 청문회 자료집

88 |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제3차 청문회

있는 것이죠.

62번. 그래서 세월호 특조위는 2016년 6월 24일 제주해

군기지에 반입된 공사 자재의 세월호 과적 여부에 대한 규

명을 위해서 해군 측에 보다 상세한 내용을 적시한 공문을

발송했습니다. 6월 24일 발송했습니다만 현재까지 해군 측

으로부터 아무런 답변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즉, 철근은 세월호에 적재된 화물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였기 때문에 세월호 화물 과적에 있어서 가장 많은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세월호에 적재된 화

물의 종류, 용도, 목적지에 관한 사항을 조사를 신청한 피

해자 신청인들의 신청 취지에 입각하여 조사한 결과, 2014

년 4월 15일 세월호에 적재된 철근 중 상당 부분이 제주해

군기지 건설현장으로 반입될 예정인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그러나 해군 측은 관련 사건 조사를 위한 세월호 특조위의

자료 요청에 대해서 ‘확인 제한’과 같은 부실한 답변을 하

거나 아예 자료 요구에 응하지 않는 등 조사에 비협조적인

태도로 일관하였습니다. 세월호에 선적된 철근의 상당수가

보시다시피 국가 주도 대규모 공사현장에 유입되었습니다.

이러한 대규모 공사자재 수송에 있어서 국가가 안전한 운

송계획을 수립하는 등의 관리 감독 의무를 제대로 했는지

다시 한 번 살펴볼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다음입니다. 그 다음으로는 한국해양대학교 시뮬레이션

시연을 통한 세월호 침몰 원인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참고인, 참고인은 한국해양대학교 교수이시죠?

이상갑 참고인(한국해양대학교 교수)

예.

장완익 위원

참고인은 세월호 특조위가 의뢰한 세월호 전복, 침수, 침몰

시뮬레이션 연구용역을 수행 중이신 책임연구원이시죠?

이상갑 참고인(한국해양대학교 교수)

예.

장완익 위원

참고인은 세월호 특조위와 같이 화물 적재 상태를 확인하

신 적이 있죠?

이상갑 참고인(한국해양대학교 교수)

예, CCTV 다 분석하고 했습니다.

장완익 위원

저희 특조위에서도 같이하고, 또 참고인이 포함된 연구원

들도 같이 화물 적재 상태를 봤고, 위치까지 확인했고, 중

량도 확인했고, 그 다음 고박까지도 확인을 하셨죠? 확인할

수 있는 부분까지는.

이상갑 참고인(한국해양대학교 교수)

예. CCTV를 하고 그 다음에 우련통운에 고박하는 사람들

진술서도 다 읽어 보고.

장완익 위원

참고인이 맡으신 용역이 어떤 용역인지를 아주 간단하게

말로 좀 해주시죠? PPT가 아직 준비가 안 되어서 그러는데

그동안에 간단하게 말씀으로 일단 해주시죠.

이상갑 참고인(한국해양대학교 교수)

예. 제가 지금 하고 있는 연구는 주로 시뮬레이션입니다. 시

뮬레이션인데, 제가 쓰고 있는 기법은 ‘유체-구조 연성해

석 기법’이라는 것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지금 일어나고 있

는 많은 해양사고는 해수와 관련됩니다. 그런데 일반 자동

차라든지 비행기 같은 것은 제가 사용하고 있는 상용코드

를 사용하고 있는데, 주로 공기 중에서 하는 거죠, 육상에

서. 그런데 저는 주로 바다에서, 해상이니까 밀도가 1,000

배인 물에서 거동을 해야 합니다. 그래서 제가 지금 하고 있

는 게 유체-구조 연성해석 기법을 위한 고도정밀 마더링&

시뮬레이션, M&S 기법을 이용해서, 시스템을 이용해서 세

월호를 직접 시뮬레이션 상에 있는 해수, 물에다가, 바닷물

에다가 직접 실제 사이즈의 세월호를 만들고, 그리고 정확

하게 중량과 분포를 시키고, 탱크, 그 다음에 모든 화물 정

확하게 실어서 그 다음에 만일에 침수가 되었다면 외부 경

로를 통해서, 또는 선내로 모든 경로를 통해서 갈 수 있도

록 실제와 똑같이 만든다는 게 제 시스템의 특징입니다.

그래서 그것을 이용해서 실제 오늘 제가 보여 드릴 것은,

지금 현재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게 많은 자료가 있고 대표적

으로 보여주는 게 항적 AIS 자료가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가 만일 그 배에다가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을 정확하게 어떻

게 실으면, 그러니까 복원성에 직접 관련된 인자가, 변수가

GM입니다. 그 GM을 우리가 정확하게 해가지고 그 항적을

정확하게 따라가는지 안 따라가는지를 판단하고, 따라간다

면, 근처에 간다면 그게 맞는 우리가… 이미 배는 우리가 잘

모르는 거니까 정확하게 우리가 추정을 할 수 있습니다.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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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 주

제 / 제

2 세션

세월

호 철

근 등

화물

과적

이 복

원성

에 미

친 영

1일차 / 제1주제 4·16세월호참사 이후 정부의 미흡한 진상규명 | 89

늘 제가 말씀드리는 것은 우리가 어떻게 화물을 싣고 있었

는가를 밝히는 일입니다.

장완익 위원

예. 구체적으로 좀 보여주셨으면 합니다. 특히 기존 KRISO

의 연구 결과와 차이라든지 연구 방식의 차이라든지 그것

을 포함해 가지고 보여주시죠.

이상갑 참고인(한국해양대학교 교수)

제가 저 슬라이드가 너무 많아서요. 한 200장이 넘으니까

빨리빨리 넘기겠습니다. 그리고 그런 슬라이드를 보지 않

고 말만 하는 것은 무의미하기 때문에 제가 자료를 항상 많

이 준비하고 있습니다. 앉아서 할까요?

장완익 위원

예, 가능하시면. 그리고 시간이 지금 20분 정도.

이상갑 참고인(한국해양대학교 교수)

예, 빨리 하겠습니다.

장완익 위원

그 안에 가능하면 좀….

이상갑 참고인(한국해양대학교 교수)

예. 제가 오늘 보여 드리고 싶은 것은 마지막 전복할 때 초

기 급선회하는 시뮬레이션입니다. 이런 내용이고요. 지금

다 잘 알다시피 이미 이 배는 증축하고 개조하는 바람에 복

원성이 아주 나빠져 있습니다. 그런데다가 충분한 평형수

를 둬야 되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기 때문에 아주 GoM, 복

원성이 약하게 되어 있죠. 그래서 그냥 달릴 때는 모르지만,

항해할 때는 모르지만 급선회를 하게 되면 외방경사가 굉

장히 커서 큰 횡경사가 발생하고요. 거기 다 많이 실었기 때

문에 정상적인 고박이 안 되죠. 그래서 고박이 안 되기 때

문에 화물의 이동이 크게 됩니다. 그게 결정적으로 해서 넘

어간 것으로 생각하고, 연구했고, 오늘 보여 드릴 것은 그런

내용입니다. 주로 그런 내용이고요. 제가 이런 내용을 말씀

드리는데 시간이 없어서 그냥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런데 오늘 제가 말씀만 드렸지만 실제로 한번 제가 어

떤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는지를 알아야… 그냥 시뮬레이션

을 하면 믿을 수도 없고 믿기도 그렇고 하니까 제가 어떤

시뮬레이션을 하는지를 잠깐만 소개해 드리고 하겠습니다.

장완익 위원

예. 간략하게 해주시죠.

이상갑 참고인(한국해양대학교 교수)

예. 아주 간단하게 하겠습니다. 일반적으로 자동차가 요새

충돌 사고가 발생하거나 자동차 설계를 위해서는 하이드로

코드, LS-DYNA라는 코드를 많이 사용합니다. 그것을 우리

가 고도정밀 M&S 시스템이라고 합니다. 아주 정밀도 높게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배가 해양사고가 발생하게 되면 가장

특징이 자동차 못지않게 아주 많이 부숴지기는 하지만 조

금 전에 말씀드린 대로 공기 밀도 1에 비해서 물은 1,000배

입니다. 1,000배에서 거동하는 것하고 공기 중에서 거동하

는 것은 굉장히 차이가 많습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일단

물이 시뮬레이션 상에서 정말 실제 물이 배에 있어야 되고

요. 배가 정확하게 떠 있어야 되고요. 배가 운동을 해야 되

고, 모션, 운동을 해야 되고요. 배가 나아가면 하면 조파도

만들어야 되고요. 서로 물체가 다가오면 공기는 밀도가 별

로 없기 때문에 별로 없지만 물에는 굉장히 큰 squeezing

pressure가 발생합니다. 그 다음에 아주 스쳐 지나가면

bank effect도 발생하고요. 등등등 아주 이런 것들을 정확

하게 나타내야만 정확하게 구현을 할 수 있습니다. 아까 조

금 전에 말씀드린 물에 띄운다 하지만 그냥 물에 띄운 것은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예를 들어서 세월호 같으면 세월호가 사고가 났을 때 그

당시의 모든 상황이 정확하게 선수 선미 흘수라든지 모든

우리가 알고 있는 육체적·역학적인 어떤 인자가 있습니

다. 배수량, 부심, 부면심, 무게 중심 이런 등등이 정확하게

시뮬레이션 상에 맞아져야 됩니다. 그게 가장 관점입니다.

그래서 지금 이런 시스템을 가지고 저는 해왔는데, 지

금 이 물에 띄워서 모든 해난사고나 다른 것들을 할 수 있

는 사람은 세계적으로 지금 현재 제 연구실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한번 보면… 이것 잠깐만. 세월호가 사고가 난

6개월 뒤에 러시아의 베링호에서 원양어선이 아주 거친 해

상 상태에서 조업을 안 해야 되는데 조업을 해가지고 한

50~60명이 죽었습니다. 아주 비참한 사건이지만. 그래서

그것을 정확하게 하기 위해서 실제 세계 모든 자료를 다

이렇게 점검해 가지고 베링호의 그때 그 당시의 해상 상

태를 이렇게 찾아내 가지고 그때 그 당시의 파도라든지 바

람 모든 정보를 가지고 했습니다. 그때 진짜 리얼하게 실

제와 같이 아주 거친 해상 상태를 만들고 강풍도 만들고

Page 91: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제3차 청문회 자료집

90 |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제3차 청문회

이렇게 했죠.

그리고 그 당시… 지금도 세월호와 마찬가지입니다. 그

당시 배의 모든 무게, 그 다음에 탱크에 있는 것, 본사와 매

일 주고받는 모든 그 내용들을 다 해가지고 정확하게 그 당

시의 물을 저렇게 띄워야 됩니다. 저 띄우는 게 가장 관건

입니다. 세월호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금 현재 시나리오는 굉장히 많지만 짧게짧게 한번 보

여드리겠습니다. 이게 안 넘어가네요. 넘깁시다. 왜 안 넘

어가죠? 마우스 좀 넘겨주시죠. 제가 그쪽으로 갈까요? 제

가 잠깐 가겠습니다.

박종운 위원

용량이 너무 커서 다운됐으니까 잠깐만 기다려 주십시오.

이상갑 참고인(한국해양대학교 교수)

이게 지금 우리 세월호입니다. 아, 세월호가 아니고 오룡호

입니다. 오룡호 지금 내부의 모든 것들이 정확하게 다 만들

어졌습니다. 여기에는 지금 현재 hatch cover라든지 두 군

데서 물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지금 이게 그 시나리오 중의 하나인데, 아주 거친 바다

에 있고, 밑에 2개는 엔진실하고 어창에 물이 들어오는 장

면입니다. 이런 식으로 지금 현재… 지금 세월호는 복원성

이 낮아서 전복이 됐지만 이것은 계속 외부의 물이 너무 많

이 들어와서 선미 쪽에 물이 너무 많이 차가지고, 그리고

무게 중심보다 낮은 어창이라든지 이런 데 많이 들어왔기

때문에 침수에 의해서, 그 다음에 거친 파도에 의해서 이렇

게 지금 넘어가고 전복이 되고 침몰하는 그런 장면입니다.

이것은 지금 현재 우리 예인선입니다. 중국에서 지금 탄

자니아로 가고 있는데요. 여러 부선에서 조타실이 깨졌습

니다. 그리고 침몰이 된 거죠.

이것도 마찬가지로 이 배의 선형에 대해서 모든 것을 정

보를 가지고 정확하게 배를 만들고, 그 다음에 탱크의 모든

것 연료유, 밸러스트, 정수들을 정확하게 해가지고 띄워야

됩니다. 그 당시에 정확하게 어떻게 물에 떠 있는지를 정확

하게 해야 되죠.

장완익 위원

가능하면 바로 세월호 쪽을 좀 보여주시죠.

이상갑 참고인(한국해양대학교 교수)

예, 그럴까요? 지금 이런 식으로 해난사고 일어난 것을 물

에서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이것을 정확하게 하고 있다

는 것입니다.

이게 지금 세월호의 모델입니다. 제가 실제로 만든 것입

니다. 똑같이 만들었습니다. 실제 배와 똑같은 사이즈로, 똑

같이 안과 모든 게 다 똑같습니다. 오른쪽은 모델이고 왼쪽

은 사진입니다.

이것은 지금 현재 배의 모델입니다. 이것은 오른쪽 밑에

있는 것은 절반 잘라서 안을 보고 있습니다. 위에는 각 데

크별로 지금 보고 있습니다. Compass Deck, Navigation

Bridge Deck, A Deck, B Deck 우리 객실이죠. 지금 현

재 이게 Tween Deck입니다. 그 다음에 C Deck이고, 이것

은 D Deck에 지금 화물이 우리 CCTV 보고 특조위하고 같

이 파악했던 많은 것들을 정확하게 그 자리에 실었습니다.

이것은 지금 E Deck에 있는 것이고요. 이것은 밖에서 봤

던 것입니다.

지금 현재 왼쪽은 사진이고 오른쪽은 전부 다 실제 내부

입니다. 오른쪽에 있는 것은 모델링을 한 것입니다. 실제 배

를 시뮬레이션 상에 만든 것입니다. 정확하게 만들었습니

다. 지금 자동차라든지 모든 것들이 그대로 다 실려 있는

것을 보여드립니다.

그 다음 이게 아까 말씀대로 정확해야 되는데, 우리 경하

상태라는 것은 배 자체만 말합니다. 그런데 그 밑에 있는

KRISO에서 경사 실험을 할 때, 보고를 잘못해 가지고 약

웨이트(weight)가 약 60톤 정도가 더 플러스 됐습니다. 무게

중심도 약간 올라갔고요.

그 다음에 전시실에 대리석을 깔았는데, 그 대리석 때문

에 또 톤수가 많이 올라갔습니다. 그래서 원래 경하 상태,

복원성 계산서에 있는 것보다 약 99톤, 100톤 정도가 증가

된 것입니다. 이게 지금 현재 우리 경하 상태, 물에 정확하

게 띄운 것입니다. 그때 모든 계산이 되어 있는 것 그대로

되어 있습니다.

이게 지금 KRISO가 가지고 있는 게 왼쪽이고요. 그때

GoM이 제일 밑바닥에 있는 0.59입니다. 그 다음에 우리 해

양안전심판원이 두 가지를 제안했습니다. 다른 것은 거의

비슷한데, 우리 밸러스트에 자연 손실분이 있느냐 없느냐

에 따라서 좀 다르고요. 화물도 KRISO하고 합동수사본부

하고 거의 비슷하고요. 그래서 그런 것을 지금 현재 정확하

게 정보를 가지고 제일 오른쪽에 있는 게 제 것입니다. 그

때 GoM이 0.475가 나왔습니다.

여기 우리 CCTV 다 보셔서 알 거니까, 같이 봤던 것입니

다. 그래서 지금 모든 이것들이 각 데크별로 지금 화물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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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 주

제 / 제

2 세션

세월

호 철

근 등

화물

과적

이 복

원성

에 미

친 영

1일차 / 제1주제 4·16세월호참사 이후 정부의 미흡한 진상규명 | 91

어떤 식으로 몇 개, 어떤 식으로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

습니다. 이것은 CCTV를 봤다는 것이고요.

지금 여기는 차량들에 대해서 있습니다. 이게 아까 말씀

드린 선수 갑판 C Deck에 철근하고 있는 것들이죠.

그 다음에 D Deck에 이런 식으로 모든 것을 다 정확하게

보고 정확하게 그대로 실었습니다. 그 다음에 E Deck고요.

그래서 여기에 지금 현재 리스트는 이미 잘 알고 계시고요.

그래서 우리가 지금… 그리고 여기에 탱크에 들은 것 정확

하게 파악했습니다.

이것은 아까 강원식 1등항해사 그거 가지고 했는데, 전

부 다 합동수사본부, 해심 전부 똑같이 쓰고 있습니다.

이게 우리 배에 싣고 있는 모든 화물들을 위에서 본 것

입니다. Tween Deck부터 E Deck까지. 이것은 입체적으로

보고 있는 것이고요.

이것은 탱크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탱크에 어떻게 실

었다는 것을 정확하게 해가지고 이렇게 실제로 배를 만들

때 탱크를 다 만들었습니다.

이것은 사고 당시에 지금 현재 배가 떠 있는 정확한 상태

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고박했던 우련통운 쪽에서 이야기

했던 것입니다. 전부 엉터리다라는 이야기를 많이 했기 때

문에. 그리고 과적을 하게 되면 촘촘히 실어 가지고 잘 안

되고, 그 다음에 밴드라든지 여러 가지 lashing하고 있는 것

들이 너무 오래돼서, 한 20년 돼서 별로 그렇게 큰 강도도

가지고 있지 않고 그렇죠.

그 다음 이것은 직접 안전공단에서 실험했던 것들을 우

리가 너무 많아 가지고 몇 가지만 들고 왔습니다. 각종 자

동차라든지 이런 것들이 몇 도에서 넘어가지는가 그런 것

들을 전부 다 시뮬레이션 해서 찾은 것이고요.

이것은 지금 팔레트 같은 것들이고요. 그 다음에는 고박

인데, 고박이 주로 4개 해야 되는데 2개 했다든지 하나 했다

든지, 그리고 차종마다… 이것들은 지금 자동차 같으면 전

부 바퀴입니다. 타이어하고 쇠하고 이게 문제입니다. 만일

에 자동차가 뒤집어져 버리면 쇠와 쇠가 됩니다. 그러면 또

달라집니다. 그런 식으로 전부 다 우리가 고박 상태라든지

이것을 다 했습니다. 그리고 고박 해서도 해주고요.

그 다음에 이것은 뒤집어져 있다든지 넘어져 있다든지

그럴 때는 훨씬 더 작은 마찰력을 가집니다.

그래서 이와 같은 통계적으로 가지고 1면 고박을 했나,

2면 고박을 했나, 고박이 있는지 없는지, 차종 종류 여러 가

지를 해가지고 시뮬레이션에 적용하고 있습니다. 제 나름

대로는 아주 정확하게 하려고 애를 쓴 것입니다. 이것은 우

리가 고박 상태 밝힌 것이고요.

이제 거의 다 되어 가는데, 제가 시뮬레이션을 이때까지

제 나름대로 정확하게 잘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이 세월호

에 대해서 얼마나 정확한지 보기 위해서 세월호가 건조했

을 때 일본에서 한 20년 전에 하고 나면 항상 시운전을 합

니다. 뺑 돌아가는 시운전을 하죠. 그 시운전 자료가 있습니

다. 그래서 오른쪽으로 시운전 자료 그걸 가지고 했습니다.

그때 속도는 23.23노트고요. 그 다음에 정타를 하는데 35

도 돌아갑니다. 그때 오른쪽도… 완전히 원이 아닙니다. 그

런 모든 정보들이 여기에 있습니다. 그 다음에 이거는 세월

호의 선수 선미 흘수를 나타냅니다. 이게 약간 왼쪽으로 1

도 정도 기울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그대로 1도를 기울였

습니다.

그 다음에 여기에 빨갛게 된 게 공기고요, 파랗게 된 게

물입니다. 이 계산 시간이 너무 많이 들어가서 가운데 부분

은 비었습니다. 이것은 모델링이고요.

이거 지금 배가 갑니다. 오른쪽에 파란 선은 원래 궤적

이고요. 빨간 선은 제가 따라가면서 이 궤적을 지금 따라

가고 있습니다. 약간 부분적으로 조금조금 안 맞는 부분이

있지만 이 정도면 아주 좋은 시스템으로 생각됩니다. 그래

서 앞으로 수행할 세월호의 결과는 아주 믿을 수 있다, 이

렇게 제가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이것은 검증을 위해서 한

것입니다.

넘길까요? 이것은 좀 근처 가가지고 보고 있습니다. 이때

는 배가 좀 가볍습니다. 새로 건조하고 아무것도 싣지도 않

고 해서. 그때 그 상태에 정확하게 배를 만들어서 물에 띄

우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이렇게 지금 물을 띄워서 하는 사

람은 세계적으로 아무도 없습니다. 이 정도로 넘어가고요.

이게 지금 우리 세월호의 전복되고 침몰했던 AIS 자료입

니다. 지금 제가 할 것은 지금 현재 급선회하는 부분이 되겠

습니다. 오른쪽은 목포해양대학교 임남균 교수님이 정부에

서 했던 것들에 지금 현재 헤딩 앵글 같은 게 안 맞고 해가

지고 전부 고쳐 주신 거 그 자료 받아서 했습니다.

이것은 지금 현재 너무… 이제는 이게 그냥 띄운 게 아

니라서 조금 짧게 했습니다. 이것도 지금 현재 배가 갑니

다, 이런 식으로.

여기서는 아까 말씀대로 0.475가 지금 거기고요. 바로

제일 밑에 노란 줄… 그 다음은 뭐냐면 실제로 우리가 파

악했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발견 못하는 부분, 보이지 않는

CCTV나 조금 많은 것들이 정확하지 않은 부분이 있을 거

라고 보고 약간 가산을 해가지고 가중치를 줘가지고 0.359.

Page 93: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제3차 청문회 자료집

92 |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제3차 청문회

아주 GoM를 더 나쁘게 해가지고 한 거고요. 오른쪽에 있는

게 지금 그거입니다. KRISO에서 했던 것입니다.

이게 지금 우리 거고요. 이게 우리 거고, 이게 0.475 우

리 거고, 이게 가중치 준 것에 대한 이야기고요. 오른쪽이

지금 현재 KRISO입니다. 왼쪽이 우리 겁니다. 그때 KRISO

가 처음에 할 때는 KRISO 모델처럼 썼는데 지금은 배라든

지, 자동차라든지 모든 것들을 굉장히 정밀하게 만들었습

니다. 그래서 KRISO도 우리 지금 현재 자동차라든지 모든

화물의 모델을 다 바꿨습니다. 그리고 고박도 우리 걸로 다

만들고요. 배치만 KRISO가 한 대로 따라 했습니다. 그래서

GoM도 0.5를 했습니다.

이게 차이점입니다. KRISO는 KRISO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었겠지만 비슷한 물건들은 전부 다 뭉텅뭉텅 자기들이

다 놓은 것이고, 배치가 우리하고 좀 다르고 그렇죠. 보고서

의 GoM은 무조건 화물이 무겁다고만 해서 되는 것이 아니

고 무거운 것들이 올라가야죠. 그러니까 E Deck보다는 올

라가는 게 중요하고요. 그게 어떻게 배치되느냐에 따라서

GoM는 많이 달라집니다.

그래서 제가 지금 세 가지를 돌려봤습니다. 이게 마지막

입니다. 첫째는 GoM이 0.359 가중치를 준 것, 그 다음에

Cast 2는 0.475 우리가 파악한 것, 그 다음에 세 번째는 0.59

KRISO가 한 것이고. 그 다음 위에서 보면 Cast 1은 뭐냐면

횡경사가 정타를 할 때 타를 계속 35도 돌린 거를 그대로

끝까지 가는 거고, 그 다음에 밑에 복원이라는 것은 가다가

세월호는 뒤집어졌을 때 타가 바로 되어 있었으니까 바로

돌렸습니다. 그것도 언제 돌리느냐에 따라 다 다르지만 굉

장히 많이 하고 나서 찾아낸 값입니다. 여하튼 복원을 한 것

이고 그때 모든 화물은 다 무너지는 상황입니다.

그 다음에 두 번째도 마찬가지로 횡경사가 정타를 계속

하는 것, 복원하는 것, 복원하지만 화물을 고정했습니다. 아

주 고박이 좋다고 보고 완전히 화물이 움직이지 않도록 만

든 게 Cast 2, 3입니다. 그 다음에 Cast 3은 마찬가지이고요.

횡경사가 발생한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이게 지금 현재 0.359일 때입니다. 오른쪽에 까만 선으로

캡쳐한 게 우리 AIS 항적입니다. 근데 0.359로 해가지고 정

타를 하게 되면 이런 식으로 안쪽으로 지금 들어오고 있습

니다. 그러니까 지금 항적을 못 맞추는 거죠. 넘어갈까요?

그 다음에 이것은 정타를 하고 풀었습니다. 조금은 낮지

만 그래도 여전히 항적을 따라가지 않고 안으로 들어오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넘어가겠습니다.

그 다음에 이거는 0.475의 정타를 유지하고 하는 겁니다.

정타를 유지하는데 약간 두색이 되다 보니까 저것도 약간

안쪽으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그죠? 실제로는 타가 펴져 있

으니까, 언제 펴져 있는지는 모르지만 펴졌으니까 이것도

지금 약간 안쪽으로 들어오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 다음 마지막에 이것은 복원도 시키고 한 겁니다. 원래

의 항적을 그대로 따라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100%는 아니

겠지만 적어도 지금 우리가 파악했던 화물들을 그런 식으

로 실었겠구나, 이렇게 추정을 할 수 있겠습니다.

그 다음에 이것은 지금 현재 만일에 고박이 아주 좋다.

절대로 화물이 움직이지 않는다고 한번… 아, 이것은 지금

잘 맞고 있는 것을 다른 각도로 보고 있는 겁니다. 오른쪽

을 보면 혹시 컨테이너가 떨어지는 것 보입니까? 컨테이너

가 지금 실제처럼 떨어집니다. 실제로 그대로 올려 가지고

떨어지도록 다 만들었습니다. 그 횡경사가 되면 그게 떨어

지도록 되어 있습니다, 고박이.

안쪽을 한번 볼까요? 안쪽에 보면 이것은 지금 Deck를

보고 있는 것이고, 오른쪽은 C Deck를 지금 보고 있습니다.

C Deck 지금 가면 움직이지 않고 물이 움직이도록 했습니

다. 이렇게 하면 이렇게 움직이고요. 안쪽에는 화물들도 저

렇게 쏟아집니다, 옆으로. 저게 배를 정타시키는, 완전히 넘

어뜨리는 주범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 다음에 이것은 D Deck하고 E Deck가 되겠습니다.

하나만 더 하고 마치겠습니다. 이것도 지금 가면, 어느

각도로 넘어가면 이런 식으로 화물이 넘어지고 이렇게 됩

니다. 그 다음에 이거는 완전히 고박을 아주 좋게 만들었습

니다. 절대 물건이 흐트러지고 이동하지 않도록 만들었습

니다. 그러니까 오른쪽에 캡쳐한 것을 보면 기존의 항적보

다도 오른쪽으로 벗어나고 있습니다. 만일에 이 배가 굉장

히 좋지 않은 복원성을 가지고 과적을 했다하더라도 만일

에 고박이 정확히 됐다면, 다음 횡경사를 보여드리겠습니

다. 그때보시면 굉장히 넘어가지 않습니다.

그 다음에 지금 이것은 KRISO 것입니다. KRISO는 지금

약간 선수 갑판에 있는 것하고 E Deck에 있는 컨테이너 박

스가 떨어지고 그냥 바깥으로 나가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GoM이 좋다는 말이 되겠죠. 조금은 다소 우리보다는 좋다

는 것이 되겠습니다.

이렇게 나오고요. 이게 지금 현재 궤적도를 다 보여드리

고 있습니다. 이제 지금 우리 횡경사입니다. 제일 밑에 빨갛

고 파란 게 0.359일 때이고요. 그 다음에 까맣고 녹색으로

된 게 0.457인데, 그게 타를 정타로 하거나 계속 유지하거

나 풀어 주거나 하는 그런 상태를 말하고요. 그 다음에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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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차 / 제1주제 4·16세월호참사 이후 정부의 미흡한 진상규명 | 93

에 있는 2개는 하나는 고박이 아주 좋거나, 하나는 KRISO

가 했던 0.59일 때 상태가 되겠습니다. 지금 저 위에 2개는

15도 정도 하니까 끝에 가면 완전히 넘어지지 않고 올라오

게 되겠습니다.

이상 이것이 지금 제가 시뮬레이션 한 건데, 결국 0.457

우리가 잘 파악했던 게 지금 항적을 가장 잘 따라가고 있다

하는 것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이상입니다.

장완익 위원

예. 이게 결국 세월호 특조위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시뮬레

이션을 수행해 본 결과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사고 당시

세월호의 화물 적재 상태는 선박의 복원성에 악영향을 미

치는 수준일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결국 화물의 무리

한 적재, 부실한 고박에 따른 선박의 복원성 악화는 세월호

침몰의 원인 중 하나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 시뮬레이션 결과는 세월호가 급선회한 이

후 복원력을 상실하게 된 원인을 확인한 것이지, 세월호가

왜 급선회했는가에 대한 원인을 파악한 것은 아닙니다. 왜

급선회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도 모르고 있는 거죠. 대법

원 판결은 조타기 결함, 엔진 솔레노이드 밸브 고장 등 기

기 결함의 가능성을 포함한 다양한 원인을 살펴봐야 된다.

현재로서는 급선회해 가지고 세월호가 기운 것에 대한 원

인은 지금 확인이 안 되고, 기울고 나서 다시 복원을 하지

못한 것, 이것은 과적하고 고박이 상당 부분 영향을 미쳤다

까지가 이번에 결론 내릴 것 같습니다. 결국 앞으로도 세월

호를 인양해 가지고 계속 세월호가 왜 급선회 과정에서 기

울어졌는지 그 자체에 대해서는 우리가 규명해야 될 내용

이라고 봐야 될 것입니다. 이상입니다.

이석태 위원장

예. 장완익 위원, 수고하셨습니다. 그러면 권영빈 위원, 보

충신문 해주시죠.

권영빈 위원

참고인 이상갑 교수님께 여쭤 보겠습니다. 준비를 많이 하

셨는데 촉박한 시간에 시연 설명을 급하게 하시느라고 고

생하셨습니다.

이상갑 참고인(한국해양대학교 교수)

너무 많이 가져와서 미안합니다.

권영빈 위원

하여튼 다음에 새로운 기회를 마련해서 지금 시뮬레이션

관련 작업 하신 것에 대해서는 여기 계신 방청객뿐만 아니

라 국민 여러분들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그런 기회를 마련

해 보겠습니다. 다음에 하시고요.

일단 급하게 설명을 하시느라고 말씀을 못하신 부분이

있는 것 같은데, 아까 KRISO하고 교수님이 하신 것에서 화

물량의 차이가 2,142톤하고 2,215톤으로 73톤밖에 차이는

안 나는 것으로 나와 있습니다. 물론 우리 특조위가 화물에

대한 전수조사 결과를 교수님께 드린 것인데, 그래서 화물

톤수 차이는 73톤에 불과한데, GM값은 0.475하고 0.595하

고 좀 차이가 크거든요. 아까 교수님이 보여주신 시연 영상

을 보면 GM값에 따라서 항로, 궤적 차이가 많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73톤 차이밖에 없습니다. 그래

서 항간에서는 “특조위 조사 결과가 기존 조사에 비해서 화

물 차이가 별로 없네. 73톤이란 것은 2,000톤에 비해서 별

차이가 안 나는 거다.” 이런 말이 있는데, 그런데 지금 시뮬

레이션 해본 결과 GM값의 차이가 많이 나고 있습니다. 그

럼 이게 화물 톤수의 차이보다는 뭔가 다른 화물 적재 방식

이라든가 여러 가지 것에 의해서 변수가 많다는 것 같은데,

그 부분에 대해서 짧게 설명 좀 해주시겠습니까?

이상갑 참고인(한국해양대학교 교수)

예. 예를 들어서 똑같은 화물을 실었다 하더라도 그 화물

들의 무게가 무거운 것들이 무게중심보다도 밑으로 내려

오게 되면 훨씬 더 안정적이고, GM도 훨씬 커지게 되고요.

무거운 것들이 위로 가버리면, C Deck나 위로 가버리면 훨

씬 GM이 작아져 버리고, 무게중심보다 올라가니까. 그래서

GM이 굉장히 영향을 받는 것은 무거운 것들이 어디에 올라

가 있느냐. 그러니까 무게중심보다 더 위에 실렸느냐, 아래

실렸느냐 그게 아마 결정적인 것 같습니다.

권영빈 위원

그러니까 GM이 크다 작다라는 것은 GM값이 크면 복원성

이 좋은 거고, 작으면 배가 기울었다가 원위치로 돌아오는

힘이 약하다는 거죠?

이상갑 참고인(한국해양대학교 교수)

예. 출렁거리고 있는 배라든지 무거운 게 있을 때 M이라는

메타센터가 저 위에 있는데 그 다음에 중심이 여기 있습니

다. 중심하고 이 거리를 GM이라고 하니까 무게가 자꾸자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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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 |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제3차 청문회

올라가면 GM이 안 좋은 거죠. 많이 내려가면 우리가 생각

하듯이 안정적이고 GM이 커지니까 복원성도 좋아지고요.

메타센터가 위에 있습니다, 저 배 위에. 그래서 무게중심이

위로 올라가면 안 좋은 겁니다.

권영빈 위원

예. 그러니까 배가 기울었다가 돌아오는 힘이 화물량의 차

이보다는 똑같은, 내지 비슷한 양의 화물이라도 무거운 것

을 어느 위치에 싣느냐에 따라서 차이가 있다, 크다라고 말

씀하셨으니까 지금 KRISO하고 우리 특조위의 화물량에 대

한 조사 결과의 차이는 총 톤수보다는 각각의 화물이 어디

에 실렸느냐 그것이 더 결정이다, GM값의 변화에 있어서

결정적이다라는 말씀을 해주셨는데, 맞는 거죠?

이상갑 참고인(한국해양대학교 교수)

예.

권영빈 위원

감사합니다.

이석태 위원장

박종운 위원, 보충신문 해주세요.

박종운 위원

아주 정밀한 시뮬레이션이었습니다. 아마 충분한 시간이

주어졌다면 설명이 더 잘 이루어졌을 텐데… 제가 몇 가지

만 여쭈어 볼 건데, 첫째는 이런 시뮬레이션을 돌리는 데

는 일종의 어떤 조건 또는 어떤 내용을 입력하느냐가 매우

중요하죠?

이상갑 참고인(한국해양대학교 교수)

예.

박종운 위원

일단 오늘 보여주신 시뮬레이션은 예를 들면 내부적으로

무슨 폭발이 있었다거나 외부적으로 뭔가 큰 충격이 있었

다거나 이런 것은 일단 조건에서 배제된 것이죠?

이상갑 참고인(한국해양대학교 교수)

예, 그런 것 같습니다.

박종운 위원

그러니까 오늘은 주로 급선회하는데 화물이 어떤 식으로

과적이 돼 있었느냐, 그 다음에 고박이 불량했다고 하는 우

리가 이미 밝혀낸 사실만을 조건 값으로 넣어 가지고 시뮬

레이션 한 것이죠?

이상갑 참고인(한국해양대학교 교수)

예.

박종운 위원

그래서 만약 혹시라도 인양 후에 세월호 선체의 모습을 보

고 내부에서 외부로, 또는 외부에서 내부로 어떤 충격이 있

었다는 것을 만약에 우리가 확인할 수 있다면 저 시뮬레이

션 값에 새로운 조건들을 기재해 가지고 좀 더 정밀한 값

을 낼 수가 있겠죠?

이상갑 참고인(한국해양대학교 교수)

그렇기는 하지만 지금 아마 급선회에 의해서, 크게 외방에

의해서 그렇게 하지 않으면 저런 사고는 발생하지 않을 것

으로 저는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서 천안함이 반쪽으로 완

전히 날아갔는데 많은 사람들이 잠수함 충돌이다, 좌초다

많이 하지만 그것은 폭발이 공기 중에 폭발한 것하고 물속

의 폭발은 엄청나게 차이가 납니다. 버블이라는 게 터져 버

리면 엄청나게 큰 파워가 있기 때문에 배가 두 동강이 납

니다. 충돌이나 좌초나 어떤 내부 폭발이라고 해도 그렇게

발생할 수가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이것은 제 지금 짧은 소

견으로 외방으로 해가지고 큰 경사로 해서 넘어진 것 외에

옆에 다른 것이 소소하게 있었다? 그것으로써는 그렇게 배

가 넘어가지 않을 걸로 시뮬레이션 해보니까 그렇게 느껴

집니다.

박종운 위원

예. 왜 그것을 여쭤 보냐면 광주고등법원 판결에 의하면, 단

순히 조타수의 조타 잘못만으로 그렇게 급선회하기가 어렵

기 때문에 조타기라고 하는 기계의 고장이라거나 선체 내

에 어떤 다른 하자가 있었다거나 다른 조건들이 있었을 것

같다. 따라서 인양을 해가지고 정밀하게 검사를 해봐야 보

다 구체적인 침몰 원인을 알 수 있다는 그런 판결이 있었기

때문에 오늘 물론 우리 교수님이 특조위가 밝혀낸 것, 그동

안 검찰이 밝혀낸 것 모든 것을 다 종합해 가지고 하신 것은

다 인정이 되는데요. 혹시라도 그거 외에 다른 조건이 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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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다면 조금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한번 말씀드렸습니다.

이상갑 참고인(한국해양대학교 교수)

예, 그럴 수도 있겠죠.

박종운 위원

예,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이석태 위원장

박종운 위원, 수고하셨습니다. 그러면 오전 신문 절차를 종

결하도록 하겠습니다. 증인, 참고인들 퇴장시켜 주십시오.

수고하셨습니다. 또 비공개 증인도 퇴장시켜 주시고요.

(증인, 참고인 퇴장)

오후 청문회는 1시 반에 속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위원들께

서는 오후 청문회를 위해 1시 20분까지 착석해 주시기 바

랍니다.

정회를 선포합니다.

(의사봉 3타)

(정회 12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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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문회 현장 제시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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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차 / 제1주제 4·16세월호참사 이후 정부의 미흡한 진상규명 | 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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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 |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제3차 청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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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 주

제 / 제

2 세션

세월

호 철

근 등

화물

과적

이 복

원성

에 미

친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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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 주

제 / 제

2 세션

세월

호 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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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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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 주

제 /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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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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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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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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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 주

제 /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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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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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 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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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 주

제 / 제

2 세션

세월

호 철

근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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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 주

제 / 제

2 세션

세월

호 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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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

과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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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미

친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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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6세월호참사 관련 구조구난 및 정부 대응 적정성

참사 당시 정부의 구조 지연 및 회피,

은폐 및 부실 조치

세월호 철근 등 화물 과적이 복원성에 미친 영향

[ 1일차 / 제 2 주제 ]

주 신문 위원

박종운

출석 증인

김천일 (주)언딘 이사

김윤상 (주)언딘 대표

출석 참고인

박승도 금호수중개발 대표

이상갑 한국해양대학교 교수

주 신문 위원

박종운

출석 참고인

김영근 참여정부 국가안전보장회의 사무처 종합상황실장

이정일 변호사

전진한 알권리연구소장

제3세션

제4세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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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개 13시 31분)

이석태 위원장

좌석을 정돈해 주시기 바랍니다. 오전에 이어 청문회를 속

개하겠습니다. (의사봉 3타)

유가족 분들을 비롯한 방청객 여러분들, 오전에 좌석도 매

우 불편하고 또 장소도 협소하고 또 마땅히 출석해야 될 증

인들의 상당수가 출석을 안 해서 이래저래 오전 세션에서

앉아 계시는 게 몹시 힘들지 않았을까 그렇게 생각이 됩니

다. 그래서 거듭 양해 말씀을 드리고, 또 보니까 마이크 외

에 여기 내부가 음향시설이 좀 불편한 점이 있어서 오전 끝

나고 들으니까 방청객 뒤편에서는 잘 말소리가 안 들렸다

고 그러네요. 그래서 저도 원래 음성이 좋지 않지만 가급적

큰 목소리로 하도록 노력하겠고, 위원 분들도 방청객 분들

을 위해서 말씀을 또박또박 크게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다만 오후에도 역시 제가 오전에 말씀드린 대로 증인들

이 상당수 안 나오기 때문에 어쩌면 또다시 인내의 시간을

가져야 되지 않을까. 그러나 역시 위원들께서 상당히 많은

자료를 준비했기 때문에 그런 것들 주의 깊게 따라가다 보

면 그 진실의 실마리를 그래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

해봅니다.

그러면 오늘 첫날 세 번째 세션을 진행하겠습니다. 이 청

문회는 4·16세월호 참사 관련 구조구난 및 정부 대응의 적

정성 중 참사 당시 정부의 구조적 회피, 은폐 및 부실조치

에 대해 신문을 진행하겠습니다.

먼저 증인 입장이 있겠습니다. 담당 직원은 증인 분들을

자리로 안내해 주십시오. (증인 입장)

먼저 증인 전체를 참사 당시 직책으로 말씀드리면 김석균

해양경찰청장, 이춘재 해양경찰청 경비안전국장, 김판규

해군본부 인사참모부장 겸 현장지휘본부 부본부장, 김윤

상 주식회사 언딘 대표, 김천일 주식회사 언딘 이사입니다.

두 분이 나오셨네요. 김윤상 대표님 나오셨습니까?

(김윤상 증인, 위원장 향해 거수)

예, 고맙습니다. 김천일 이사님 나오셨습니까?

(김천일 증인, 위원장 향해 거수)

예. 두 분만 나오셨습니다. 두 분 신원 확인은 저희가 이

미 했기 때문에 이 자리에서 다시 하는 것은 생략하도록 하

겠습니다. 불출석한 증인은 조금 전에 말씀드린 대로 김석

균, 이춘재, 김판규는 오늘 출석하지 않았는데, 불출석 사

유를 지금까지 저희한테 알려오고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희 관련 규정에 따라서 이 세 분을 어떻게 할지, 뭐 형사

고발 할지 여부는 다음 위원회 회의에서 의결에 따라서 조

치하겠습니다.

그러면 증인 선서가 있겠습니다. 증인 선서를 하는 이유

는 저희 청문회에서 증인들의 양심에 따라 숨김없이 사실

대로 증언하겠다는 그런 서약을 받기 위한 것입니다. 만약

증인들이 정당한 이유 없이 선서를 하지 않으시거나 또는

사실과 다른 증언을 할 때는 관련 규정에 따라 처벌될 수 있

음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그러면 김윤상 증인께서 선서대 앞으로 나오셔서 선서

해 주시고, 선서하실 때 김천일 증인은 제자리에 서서 오

른손을 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증인 선서 해주세요.

김윤상 증인(㈜언딘 대표)

선서! 본인은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가 실시하는

제3차 청문회에서 증언을 함에 있어 양심에 따라 숨김과 보

탬이 없이 사실 그대로 말하고, 만일 거짓말이 있으면 위증

의 벌을 받기로 맹세하고 이에 선서합니다.

2016년 9월 1일 김윤상

2016년 9월 1일 김천일

이석태 위원장

예. 두 분, 수고하셨습니다. 자리에 앉아 주세요.

다음은 참고인 분들 입장시켜 주십시오. (참고인 입장)

예. 자리에 앉아 주세요. 고맙습니다.

저희가 출석을 요청드린 참고인들은 장병수 주식회사 언딘

이사, 박승도 금호수중개발 대표, 이상갑 한국해양대학교

교수. 그런데 그중에서 박승도 참고인 나오셨나요?

제3세션 참사 당시 정부의 구조 지연 및 회피, 은폐 및 부실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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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 주

제 / 제

3 세션

참사

당시

정부

의 구

조 지

연 및

회피

, 은폐

및 부

실 조

1일차 / 제2주제 4·16세월호참사 관련 구조구난 및 정부 대응 적정성 | 129

박승도 참고인(금호수중개발 대표)

예.

이석태 위원장

그리고 이상갑 교수는 오전에 나오셨죠. 참고인들에 대해

서는 따로 선서는 받지 않겠습니다. 그러면 박종운 상임위

원, 신문해 주시죠.

박종운 위원

이 시간에는 참사 당시 정부의 구조 지원 및 회피, 은폐 및

부실 조치에 대해서 이른바 세월호 에어포켓과 공기 주입

을 중심으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2014년 4월 16일부터 18일경 당시 해경, 대통령,

정부 측에서 에어포켓에 대해서 어떤 이야기를 했고, 어떤

태도를 취했는지를 영상을 통해서 보시도록 하겠습니다.

(동영상 시청)

이처럼 범대본 회의에서까지 에어포켓의 존재와 공기

주입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그리고 마치 이것이 성공적으

로 시행된 것처럼 그렇게 발표를 했는데요. 그러면 실제 공

기 주입의 실상은 어떠했는지 영상으로 보시겠습니다.

(동영상 시청)

여기 앞에 보시는 것은 세월호를 100분의 1로 축소해서

만든 모형입니다. 세월호가 실제로는 150m가량 되는 것인

데요. 그런 큰 배에 정말 작은 에어컴프레샤로, 이른바 돌

깨는 데 사용하는 공업용 공기압축기로 집어넣었다는 것은

참 어이가 없습니다.

이런 공기 주입 문제는 국정조사에서도 다뤄졌는데요.

국정조사에서 어떤 문답이 오고 갔는지 동영상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동영상 시청)

에어포켓이 구조적으로 없을 가능성을 알겠다고 그랬죠.

여기에 보면 증인 이야기도 나오는데 한번 보시죠.

(동영상 시청)

마지막 모습을 보시면 해경청장은 마치 해경에서 공식

적으로 언급을 하지 않은 것처럼 말합니다만, 앞에 동영상

에서 보듯이 해경과 대통령이 언급했던 것은 사실입니다.

이렇게 언론, 국정조사에서까지 문제가 됐는데요. 그 당시

에 피해자 분들은 어떻게 생각했는지 생존 학생의 음성으

로 들어 보시겠습니다. (음성 청취)

그 당시에 가족 분들은 물론이고 많은 국민들이 이른바

실효성 있는 공기 주입, 즉 생존자 분들이 계신 곳에 에어포

켓이 존재하고, 거기에 만약에 공기 주입을 하면 살 수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렇게 기대를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

데 국정조사에서 다뤘듯이 유효한 의미의 에어포켓은 존재

했느냐? 또 해경이 민간 업체를 통해 공기 주입을 했는데

그게 과연 실효성이 있는 공기 주입이었느냐? 이것에 대해

서 많은 논란이 있었습니다.

참고인이 나오셨는데요. 박승도 참고인에게 묻겠습니다.

참고인은 언딘의 김천일 이사로부터 공기 주입을 위한 컴

프레샤를 구해 오라는 지시를 받은 적이 있죠?

박승도 참고인(금호수중개발 대표)

예.

박종운 위원

PPT를 한번 보시죠. 참고인이 공기 주입을 지시받고 준비

한 것이 이 자료 화면에 있는 DENYO 180이죠?

박승도 참고인(금호수중개발 대표)

예.

박종운 위원

자료에 보듯이 컴프레샤 대여자의 검찰 진술에 따르면 이

것으로 약 6,800톤급 세월호에 공기를 주입하기에는 턱없

이 작은 소형 컴프레샤죠?

박승도 참고인(금호수중개발 대표)

예, 그렇습니다만 더 큰 것도 구입을 하고 있었습니다.

박종운 위원

그러니까 실제로 사용된 것은 DENYO 180이 맞죠?

박승도 참고인(금호수중개발 대표)

예.

박종운 위원

대여자의 진술에 따르면 DENYO 180은 암석을 깨거나

구멍을 뚫을 때 사용하는 공업용 컴프레샤죠? 이게 공업용

컴프레샤죠? 공업용 컴프레샤 맞아요?

박승도 참고인(금호수중개발 대표)

예. 공기를 대량으로 뽑을 수 있는 것은 저 컴프레샤밖에

없다고 저는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대형을 구입을 해야 되

Page 131: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제3차 청문회 자료집

130 |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제3차 청문회

기 때문에 저 컴프레샤를 구입한 겁니다.

박종운 위원

어쨌든 소형 컴프레샤로, 그때 당시 DENYO 180으로 주입

했던 것은 맞다고 그렇게 보고, 그 다음에 증인 김천일 이

사께서 오셨는데 검찰에서 그런 진술을 한 게 있어요. 공기

주입 작업을 할 때 호흡용으로 쓸 수 없는 인체에 해로운

공업용 오일을 사용한 것이 맞다고 그렇게 진술했는데, 그

사실을 인정하시나요?

박승도 참고인(금호수중개발 대표)

저는 컴프레샤에 지식이 없기 때문에 공업용에서… 오일도

뭐 공업용이 있고 종류가 여러 가지 있는 것은 잘 모르겠습

니다. 기계에 쓰는 것은 다 일반화라고 생각합니다, 오일은.

박종운 위원

참고인은 컴프레샤에 대해 잘 모르는군요?

박승도 참고인(금호수중개발 대표)

예, 예.

박종운 위원

이거 한번 봐주세요. (호스를 들어 보임) 이게 그 당시 공기 주입

에 사용했던 호스하고 똑같은 직경의 호스입니다. 이것은

그 당시 공기주입선 위에 있던 민간 잠수사가 저희 위원회

에 보내온 것인데요. 이 안에 굵기가 얼마나 되는지 한번

보겠습니다. 제 손가락이 굵은 건 아닌데 성인 남성의 엄지

손가락이 겨우 들어갈까 말까 할 정도, 이게 바로 19mm짜

리라는 것인데요. 이런 조그마한 호수로 6,800톤급 선박에

공기를 주입하려고 했다는 것이 저로서는 상식적으로 이해

가 안 가는데요.

박승도 참고인, 이러한 공기 주입 과정은 상당히 좀 일

반인 입장에서 이해가 안 가는데, 참고인은 김천일 이사에

게 어떤 지시를 받고 이런 컴프레샤를 구해 왔나요? 뭐라

고 지시하시던가요?

박승도 참고인(금호수중개발 대표)

예. 배가 침수가 되고 있으니까 일단 배를 침수가 안 되게

끔 공기 주입을 해야 되니까 컴프레샤를 준비를 하라고 했

습니다. 그래서 지시를 받고… 저는 목포에서 왔습니다만

목포에는 저런 대형 컴프레샤가 없습니다. 그래서 소형

은 제가 광주를 수소문해서 광주에서 저것을 1대 빌렸고요.

대형은 또 광주에서도 빌릴 만한 데를 몰라 가지고 전주에

서… 대형은 또 내가 바로 가지고 후송 중에 배가 완전 전소

가 되어 버려 갖고 에어 넣는 것에 대해서는 포기를 했습니다.

박종운 위원

예. 김천일 증인 오셨는데, 김천일 증인께 묻겠습니다. 당

시 공기를 주입했던 민간 잠수사 말에 의하면 세월호 도면

을 못 봤다고 그러던데, 혹시 세월호 도면을 잠수사들한테

줬나요?

김천일 증인(㈜언딘 이사)

아닙니다. 저 역시도 받은 바 없습니다.

박종운 위원

우리 증인께서도 도면을 받은 적이 없고, 그러니까 당연히

민간 잠수사들한테도 도면을 줄 수 없었던 거죠?

김천일 증인(㈜언딘 이사)

예, 당연하죠.

박종운 위원

당시 공기를 주입했던 잠수사 진술에 따르면 지금 본인도

못 받았고, 아마 그 당시에 거의 잠수사들이 도면 없이 그

냥 들어간 거죠?

김천일 증인(㈜언딘 이사)

예. 그때는 도면 받는… 저희들이 누가 이렇게 협조해 줄

그런 상황이 아니었기 때문에 사진 한 장 가지고 했습니다.

박종운 위원

사진 한 장 가지고? 무슨 사진이었어요?

김천일 증인(㈜언딘 이사)

세월호 청사진.

박종운 위원

세월호 청사진 하나 가지고 그렇게 했다고요?

이상으로 세월호 참사 당시 소위 ‘골든타임’이라고 하는

시간 동안 이루어졌던 공기 주입 이게 소형 공업용 컴프레

샤로 사용되었고, 또 공업용 오일을 사용했고, 심지어는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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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 주

제 / 제

3 세션

참사

당시

정부

의 구

조 지

연 및

회피

, 은폐

및 부

실 조

1일차 / 제2주제 4·16세월호참사 관련 구조구난 및 정부 대응 적정성 | 131

월호 도면도 제대로 제공되지 않은 채 이루어졌다는 사실

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우리 김윤상, 김천일 증인께 묻겠습니다. 화면을 보시

면 증인 두 분은 수색구조회의에 여러 차례 참석한 것 같

은데, 맞죠? 두 분 어떻게… 수색구조회의에 두 분 다 참석

하신 적 있죠?

김천일 증인(㈜언딘 이사)

예.

김윤상 증인(㈜언딘 대표)

예.

박종운 위원

심지어 2014년 4월 18일 11시 20분경에 공기 주입이 발표

되는 현장에서 해경청장 김석균, 경비안전국장 이춘재 옆

에 서 있는데, 지금 화면에 나오는 두 분이 맞나요?

김윤상 증인(㈜언딘 대표)

예, 맞습니다.

박종운 위원

김천일 증인한테 묻겠습니다. 증인이 공기 주입 지시를

받았죠?

김천일 증인(㈜언딘 이사)

예, 그렇습니다.

박종운 위원

누구한테 받았습니까, 그 지시를?

김천일 증인(㈜언딘 이사)

정확하게 날짜하고 시간은 제가 지금 이걸 보면서 다시 알

겠지만, 어쨌든 투입해서 긴박한 상황에서 3009함에서 해

군하고 해경 관계자들하고 회의 진행 중에 저한테 직접적

으로 지시하고, 거기서 명령 내린 분은 해군의 김판규 제독

께서 “공기 주입을 해야 되니까 컴프레샤를 빨리 수배를 해

라.” 그래서 제가 그때는 회의석상에서 우리나라 함정들이

다 와 있었지 않습니까? 그래서 제가 해군, 해경에 이렇게

요청을 했습니다. “저희들이 민간에 컴프레샤를 지금 현장

에 보유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대형 선박에는 컴프레샤들

이 다 구비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함정에서, 대형 컴프레샤

를 함정이나 그런 배에 있는 컴프레샤 있을 것 아닙니까?”

하니까 다 고박용, 그러니까 고정용으로 돼서 이렇게 이동

할 수가 없으니 저한테 “빨리 수배를 해서 에어 주입을 하

라.” 해서 또 그 당시에 아무리 큰 컴프레샤가 오더라도 선

적할 배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아시겠지만 수중기술2호가

딱 저 컴프레샤 선탑 할 스페이스밖에 나오지를 않고요. 저

도 어쨌든 급한 마음에 해야 되겠고. 그래서 그 사이즈가

DENYO 180으로 공기 주입하게 된 것입니다.

박종운 위원

김윤상 증인에게 묻겠습니다. 증인도 혹시 직접 공기 주입

지시를 받은 적이 있으신가요?

김윤상 증인(㈜언딘 대표)

아니요. 저는 그때 언딘 리베로 진수식 때문에 4월 17일 날

경남 고성 조선소로 내려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4월

17일 날 저녁에 그때 목포 도착해서 저 당시 회의에는 제가

참석을 못 했습니다.

박종운 위원

혹시 김천일 이사하고 상의한 적이 있습니까?

김윤상 증인(㈜언딘 대표)

아니요. 나중에 에어 주입 얘기를 듣고서 김천일 이사한테

저희가 아까 모두에 나왔지만 저희들이 그쪽에서… 지금

사고 난 데가 맹골수도인데 저희가 장죽수도라고 바로 조

도 앞이에요. 거기서 3년 반 동안 조류 발전한다고 일을 했

기 때문에 상황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쪽에. 그래서 그 당

시 수온이 10도, 11도이고, 저런 자동차 싣는 선박 같은 경

우는 에어포켓이 없을 확률이 높다고 말도 했고 했기 때문

에 “빨리 빠지기 전에 기존에 와 있는 대형 크레인 선박 갖

고 잡고서 구조하는 게 우선이다.”라는 얘기를 했는데, 제

의견이 또 틀릴 수도 있으니까 “일말의 기대를 갖고 이렇

게 한다.” 그래 가지고 “우리나라에 대용량이 있느냐? 자

기도 부탁해서 찾고 있다.”, “어쨌든 잘 해봐라.” 이 정도

까지는….

박종운 위원

그러니까 증인은 차라리 크레인선이 와 있으니까 그것을

차라리 붙들고 수색 구조하는 게 낫겠다고 말을 했는데,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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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 |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제3차 청문회

쨌든 공기를 주입하라는 지시를 받았다는 거죠?

김윤상 증인(㈜언딘 대표)

예. 제 의견이 정확히 맞다고 할 수는 없으니까요. 그 당시

에는 모든 사람이 조금이라도 가능성이 있는 것은 다 해보

자는 거였으니까요.

박종운 위원

증인은 유효한 의미의 에어포켓이 형성될 가능성은 희박하

다고 보았던 거죠, 그 당시에?

김윤상 증인(㈜언딘 대표)

예, 맞습니다.

박종운 위원

화면을 보시겠습니다. 이게 검찰의 내사 결과인데요. ‘해경

이춘재 국장은 언딘에 공기 주입 작업에 필요한 어떠한 비

용이나 장비 지원 없이, 세월호 선체 도면조차 제공하지 아

니한 채 세월호 선내에 공기 주입 작업을 할 것을 요구함.’

이렇게 되어 있고요. 아까 영상에서 보셨듯이 해경청장 김

석균은 가족들 앞에서 마치 공기 주입이 성공적으로 이루

인 것처럼 발표를 하기도 했습니다. 김천일 증인께 물어 볼

게요. 사실 뭐 보니까 해경이나 해군이 장비나 비용 같은 것

지원을 안 한 것 같더라고요. 그죠?

김천일 증인(㈜언딘 이사)

예, 그렇습니다. 첫날 저희들이 민간 잠수사 투입하라 그래

서 그때 가족 분들한테 좀 송구스럽지만 현장 갔을 때 취재

진 차량들만 있었지, 저희들이 뭐 배를 지원받거나 그런 자

리가 상당히 협소해서… 그때 P정을 1대 지원을 받았습니

다. 첫날은 그랬고, 그 다음 날 제가 금호 박승도 사장님한

테 “여기 조그만 작업선이라도 있어야 되니 빨리 좀 보내

달라.” 해서 수중기술 2호를 그때 보내주신 거고.

박종운 위원

김천일 증인께서 생각하시기에 물론 해군이나 해경이 도와

준 게 없는 것은 맞는데, 그래도 유효한 의미의 공기 주입

을 해야 되는 상황이잖아요, 만약에 그게 맞다면. 그런데 왜

이렇게 저희가 보기에 허술하게 공업용 소형 컴프레샤를

통해서 이렇게 이루어졌는데, 왜 이렇게밖에 할 수 없었을

까요? 다른 방법은 없었을까요?

김천일 증인(㈜언딘 이사)

실은 제가 그 당시에 현장에서 계속 우리 다이버들을 지휘

하고 있을 때였기 때문에요. 사고 난 날짜가 우리가 언론

상에 대조기, 소조기 그렇게 많은 분들이 알고 있지 않습

니까? 그런데 우리가 전문적으로 얘기하면 일곱물, 여덟물,

아홉물때가 물살이 제일 세거든요. 그때 제가 갔을 때도 해

군에서 실린더를 메고 스쿠버 장비로 하는데 다 떠내려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고, 그 다음에 해군 함정이나 어떤 함

정이 거기에서 정박해 가지고 실제로 작업하기에는 무리수

라고 저도 생각이 들었기 때문에 저희들이 소형 배로 할 수

밖에는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큰 배를 거기에 정박을 하려

면 물 방향은 계속 바뀌기 때문에 앵커 링 네 군데 고박을

해가지고 에어 주입을 해야 되는데, 큰 배 같은 경우에는 세

월호하고 충돌할 수 있는 그런 것도 생기고 하다 보니 그 부

분은 저도 인정을 했고, 하지만 저도 최선의 컴프레샤를 동

원하려고 하지만 선박 자체가 당시에 스페이스가 그거밖에

나오지 않는 배였고, 저로서는 그냥 지시 받는 대로 열심히

하다 보니까 그렇게 됐습니다.

박종운 위원

사후적인 평가이기는 하지만 300여 명의 생명이 달린 상황

에서 정부가 지원을 안 해 줬기 때문이라고만 말하기에는

좀 힘이 든 상황인 것 같은데요.

PPT 한번 보여주세요. 언딘의 장병수 이사가 JTBC하고

인터뷰 한 것을 보면 언딘은 원래 구난 목적으로 간 것이고,

구조와 구난은 다른 업무 영역이라고 밝힌 적이 있는데, 김

윤상 증인께 묻겠습니다. 언딘은 청해진해운하고 구난 계

약을 체결한 것이죠?

김윤상 증인(㈜언딘 대표)

예, 맞습니다.

박종운 위원

장병수 이사가 말한 것처럼 구조와 구난은 어떻게 다른 것

이죠? 구조와 구난을 한번 비교해 보시죠.

김윤상 증인(㈜언딘 대표)

저희들이 인양할 때 보통 많이 쓰는 게 로이드보험 쪽에서

하는 계약서를 많이 쓰는데요. 그쪽에서 선박 구조구난이

라고 합니다. 구조구난이라고 하면 선원이라든지 승객이라

든지 이런 사람들을 제외한 나머지 화물이 됐든 배가 됐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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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 주

제 / 제

3 세션

참사

당시

정부

의 구

조 지

연 및

회피

, 은폐

및 부

실 조

1일차 / 제2주제 4·16세월호참사 관련 구조구난 및 정부 대응 적정성 | 133

이런 것을 구조구난이라고 하거든요.

박종운 위원

그러니까 지금 언딘은 청해진해운과 구난, 배를 건지는

계약을 체결한 것이죠?

김윤상 증인(㈜언딘 대표)

예, 맞습니다.

박종운 위원

그런데 골든타임이라고 할 수 있는 절체절명의 순간에 구

난 계약을 맺은 언딘이 구조 행위라고 할 수 있는 공기 주

입을 하게 된 이유가 뭘까요? 왜 하필이면 언딘한테 그걸

시켰을까요?

김윤상 증인(㈜언딘 대표)

저도 그게 의문인데, 제가 사실은 사고 난 다음 날 저녁에

갔지 않습니까?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사고 난 다음날인데,

벌써 만 하루가 지났는데도 가보니까 굉장히 어수선했습

니다. 지금 흔히들 표현하시는 컨트롤타워라든지 그런 게

없고 하니까 그쪽에서 해경은 해경대로, 또 해경도 여러 부

서가 있으니까 각자 아이디어를 내는 형편이었고 해군도

마찬가지고.

박종운 위원

그러니까 종합적으로 누군가가 체계적으로 뭐를 한 게 아

니라 여기저기서 그냥 요구하는데, 해경 쪽에서는 또 언딘

한테 공기 주입하라고 그렇게 한 거네요?

김윤상 증인(㈜언딘 대표)

예. 해경도 어떤 부서에서는 우리한테 요청을 했고, 또 다른

파트에서는 다른 회사한테 부탁을 하고 막 중구난방이어

갖고 사실은 그게 좀 아쉽고 안타까웠습니다.

박종운 위원

예, 알겠습니다. 이제 전문가를 통해서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전에 나오셨던 이상갑 교수님이 침수 시뮬

레이션 연구를 하셨는데, 교수님, 선수가 떠 있을 경우에,

지금 세월호 같은 경우입니다. 그런 경우에 유효한 의미

의 에어포켓이 존재할 가능성이 있었을까요? 한번 좀 보

여주시죠.

이상갑 참고인(한국해양대학교 교수)

예. 에어포켓은 어느 배든지 가능성이 있습니다. 제가 그러

면 프레젠테이션 한번 해볼까요?

박종운 위원

침수 시뮬레이션 관련해서만 집중해서 해주십시오.

이상갑 참고인(한국해양대학교 교수)

지금 제가 언급해야 될 게 에어포켓이 있는지, 그 다음에 공

기 주입에 대해서 유효성이 있는지 그런 것이 되겠습니다.

지금 에어포켓이라면 결국 배 안에 공기를 말하는데, 제

일 처음에 우리가 따져봐야 될 게 배 안에 공기가 얼마나

전체 포함할 수 있는가, 그 다음에 외부에서 지금 물이 들

어올 곳이 얼마나 들어올 수 있는가, 그 다음에 그럼 그것

을 어떻게 측정할 수 있는가. 측정할 수 있는 것은 배가 어

떤 상태인지, 배가 떠 있으면 배수량이 나옵니다. 배수량이

라는 것은 그 배가 총 가지고 있는 무게죠. 배 자체의 무게,

탱크라든지 윤활유라든지 여러 가지 무게, 화물 무게, 배

가 품고 있는 것 그것을 제외하면 전부 다 물이 되겠습니

다. 그러면 외부에서 들어온 물이 되겠죠. 물론 자체적으로

도 있겠고. 그것을 제가 오전 중에 설명했던 유체-구조 연

성해석 기법을 이용한 고도정밀 M&S 시스템을 가지고 수

행을 했습니다.

지금 여기에 우리가 각 Deck별로 지금 현재 총 용접, 또

는 해수가 들어왔을 때의 톤수가 되겠습니다. 지금 잘 아시

다시피 나눠 보면 이렇게 되고요. 그래서 여기에 보면 연통

도 있습니다. 연통도 내려가니까 그 부분은 바깥쪽으로 해

서 할 수 있겠죠. 그래서 엄밀하게… 이게 지금 현재 푸른색

이 E Deck고요. 뒤에 있는 게 기관실이 되겠습니다.

제가 보여드리는 것은 배가 뒤집어졌을 때 모양을 보기

위해서 보여드리는 거고요. 나머지 선들로 이루어진 게 탱

크 부위가 되겠습니다. 이게 탱크입니다. 탱크가 뒤집어졌

을 때라든지 그런 게 되겠죠. 그게 연결되면 이렇게 되고요.

그 다음에 지금 외부에서 들어올 수 있는 것, 또는 자체

내에서 서로 Deck 별로라든지 서로 연결되는 선내의 침수

경로도 물의 유동이니까 상당히 중요한 문제가 되겠습니

다. 그래서 각 Deck별로 지금 현재 해수 유입구하고 선내

에 서로 침수 경로로 이어지는 부분 이런 것들을 전부다 이

런 식으로 했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이런 거고요.

그 다음에 지금 현재 우리가 외부의 유입구라면 출입구

라든지 여러 가지 있겠지만, 이것들이 있는데 그 창문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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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 |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제3차 청문회

나 이런 유입구들이 문이 닫혀 있을 수도 있고 조금 열려

있을 수도 있고 그것은 잘 모르잖아요. 잘 모르는 이런 것들

을 일단은 파악을 하고요, 이런 식으로. 지금 각 로비를 통

한다든지 이런 모든 정보를 잘 가지고 이렇게 했습니다. 그

런 것들을 제가 추계했다는 것이 쭉 보이고요.

그 다음에 이것은 지금 C Deck에 보면, Tween Deck 올

라가는 쪽에 보면, 계단 쪽으로 보면 이렇게 오픈된 곳이

있습니다. 완전히 열려 있는 곳이죠. 여기에 대량으로 들어

올 수 있겠습니다.

이것은 D Deck에서 E Deck로 내려가는 승강기 쪽에 거

기도 약간의 유입구가 될 수 있고요. 좌우튼 우리가 선내라

든지, 선외에 물이 들어올 수 있는 부분을 다 체크하고 사

이즈까지 다 해야 됩니다.

그러면 물이 지금 얼마나 들어오느냐? 그것을 어떻게 알

수 있겠습니까? 이것은 지금 현재 다음 장에서 이야기하는

이것처럼 일반적으로 촬영이 돼서 국과수라든지 또는 지금

현재 떠 있는 장면들을 전부다 캡처를 해서 이 배에 지금 현

재 바다 위에서 어떤 자세로 있느냐에 따라서 저는 총 배수

량을 구할 수 있습니다. 직접 아까 말한 제가 가진 고도정밀

M&S 시스템을 띄워서 할 수도 있고, 또 유체 정밀과학적인

특수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그래서 정확하게 해주면 총 배

수량이 얼마라고 나옵니다. 그러면 배 무게 빼고 화물 무게,

선내에 있는 화물 무게 빼고, 탱크 빼고 다 빼고 나면 순수

하게 들어온 물을 다 체크를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식으로 지금 전부 다 각각의 자세에 따라서

이런 식으로 전부 다 시간별로, 시간은 다 나왔으니까. 우리

가 알 수 있는 것은 전부 다 추적을 해서 이 배가 지금 톤수

가 얼마인지를 다 추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 동영상은 모든 자세 위치에 대해서 해가지고 지금부

터 이 배를 시간은 4할이지만 아주 짧은 시간에 자세 위치

에 따라서 안에 화물들이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다 돌려

주셔도 되는데, 다 눌러 주시면 되는데. OK. 그러면 선내에

지금 화물들이 어떻게 움직이고, 지금 C Deck에는 갑판에

어떻게 떨어지는지를 다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것들은 지

금 현재 우리 실시간 그걸로 다 알 수 있죠. 그러면 이 배가

화물을 가지고 있는, 그러니까 C Deck에 좌우튼 다 없어질

때까지 우리가 추적이 되겠습니다.

다음 넘기고. 이렇게 하면 이것은 지금 현재 오른쪽, 왼쪽

이 Deck를 중심으로 해서 위쪽과 아래쪽이 되겠습니다. 그

래서 안에 화물이 지금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볼 수가 있습

니다. C Deck, 그래서 지금 현재 뒤집어지고 다시 선미가 바

닥에 되고, 또 다시 뒤집어져서 이렇게 되겠습니다. 그러면

화물이 어떤 상태로 놓이는지 우리가 추적할 수가 있습니다.

다음에 넘기고요. E Deck도 마찬가지 이렇게 되겠습니

다. 그래서 지금 선내에 화물이 어떻게 되어 있다 그것을

알 수 있고, 또 어떻게 돼 있는가가 있기 때문에 내가 만일

에 부양 시뮬레이션을 한다. 띄우는 시뮬레이션을 하면 그

때에 따라서 안에 화물을 어떻게 제가 배치할 수 있다는 게

되겠습니다.

그리고 지금 현재 각 외부 유입구들이 보면 각각의 횡

경사에 따라서, 또는 트림에 따라서 도선사 입구, 램프, C

Deck 등등등 해서 모든 출입구들이 시간과 각도가 다 나

옵니다. 그래서 그때마다 제가 배를 띄워서 그때마다 배 전

체의 무게를 찾고, 배수량을 찾고 이렇게 하면 안에 외부에

서 들어오는 물을 다 구할 수 있습니다. 만일에 D Deck에

도선사 문이나 램프가 이미 들어왔다? 그러면 수중에 들어

있기 때문에 계속 똑같은 물이 들어옵니다. 램프가 얼마나

유격이 떨어지는지 제가 잘 모릅니다. 그러면 계산을 하다

가 안 맞아지면 다시 돌아와서 유격을 조절한다든지 계속

반복적으로 해가지고 밑에 들어온 것을 추정을 하게 되겠

습니다. 그렇게 해서 제가 지금 했던 작업들이 되겠습니다.

이것은 지금 돌아가신 희생자들 이야기이고요.

그리고 여기 보면 유튜브라는… 세월호 일을 하다 보니

까 모든 유튜브를 거의 다 봤습니다. 그리고 여기에 또 생

존자들 진술서가 있는데, 이분들이 이야기하는 것을 보면

물론 아주 위급한 상황이니까 정확한 시간과 정확한 각도

는 모르지만 전체적으로 객실에 물들이 어떻게 들어오고,

얼마나 위급하고 어떻게 됐다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그

래서 그런 것들을 이렇게 다 모아서 전체 객실에 들어오는

시나리오를 전부 다 나름대로는 짤 수가 있습니다. 전체적

으로 할 수 있는 것도 다 되고요.

그 다음 여기에 지금 현재 탱크의 용량들이 있고요. 탱크

들어온 용량에 안에 보면 지금 남아 있던 사고 당시를 알

수 있습니다. 나머지는 전부 다 탱크 내가 전부 다 그게 되

겠습니다. 그래서 전부 다 그 나름대로 하고 난 다음에 시

나리오를 짜가지고 전부 다 물 들어오는 것을 해가지고 전

부 계산을 하게 되겠습니다. 이런 식으로 전부 다 플로팅을

해서 계산을 다 하고요.

계속 넘겨야 되네요. 이런 식으로 넘겨서 이 안에 지금…

그리고 한 가지 제일 중요한 것은 사진들을 잘 보게 되면

모든 객실에는 보면 전부 다 통풍구가 다 있습니다. 통풍구

가 있다는 말은… 통풍구가 없어도 저기 복도에 모든 게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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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 주

제 / 제

3 세션

참사

당시

정부

의 구

조 지

연 및

회피

, 은폐

및 부

실 조

1일차 / 제2주제 4·16세월호참사 관련 구조구난 및 정부 대응 적정성 | 135

이 차버리면 저 문들은 사무실 문이라서 별로 그렇게 힘을

받고 있지 못해서 부서지거나 열릴 수도 있는데, 객실에 전

부 다 출입구가 있으니까 결국은 시간적으로는 그렇게 충

분한 여유는 있을지는 모르지만 몇 시간 안에는 객실이 다

물이 들어온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생존자들 이야기를 들어 보거나 하면 객실은 거

의 넘어가고 어느 정도 뒤집어지면 다 찬다고 볼 수 있습니

다. 많은 사람들은… 여기에 가족들도 계시고 하겠지만, 그

런 희망을 가지고 있겠지만, 제가 시뮬레이션이라든지 모

든 것 객관적으로 물 용량이 계속 차올라 가지고 검증을 해

나가는 가운데서는 객실은 물이 거의 다 차는 것으로, 그

러니까 에어포켓은 저는 없다고 판단됩니다. 그래서 이것

을 보면 이런 식으로 물이 차오르게 되는 것을 우리는 계산

할 수가 있습니다.

이것은 이것뿐만이 아니라 모든 층마다 이미 다 계산해

가지고 그때 당시 배가 떴을 때의 배수량을 가지고, 들어온

유입량을 가지고 계산을 해서 확실하게 각 출입문마다 다

계산을 할 수가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다 계산을 할 수가

있습니다. 마치겠습니다.

이런 식으로 해서 지금 물이 얼마나 들어오는지를 보고요.

그래서 제가 볼 때는 마지막으로… 그리고 지금 탱크라든지

이런 쪽에 보면 Escape pipe가 C Deck로 연결되어 있습니

다. 사실은 역밸브가 돼 가지고 거꾸로는 물이 안 들어가지

만 한 20년 된 배이기 때문에 거의 대부분 들어온다고 하

더라고요. 뒤집어지면 그 탱크도 물이 들어갈 수가 있습니

다. 그래서 그것까지 계산 다 해서 물 들어간 양들을 이렇게

Deck 별로 전부 다 계산을 다 했습니다. 그런데 결국은 Es-

cape pipe가 없는 저 탱크들은 계속 공기로 남아 있는 부분

이 저기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현재 시간별로 뒤집어졌을

때 노랗게 되어 있는 부분이 지금 에어포켓이 되겠습니다.

그 다음에 이렇게 되면 조금 더 에어포켓이 갑판별로 있

는 그쪽에는 E Deck라든지, 엔진이라든지 E Deck에는 물

이 없고요. 남아 있는 탱크 부분만 저게 되겠죠. 저렇게 된

다는 것은 결국은 조금한 배 같으면 사람이 언제든지 이동

해서 저게 살아남을 수 있는 에어포켓이 되지만 저렇게 큰

배에서는 갈 수 없는 곳이기 때문에 에어포켓은 분명히 있

지만 여기 희생자들과 관계되는 에어포켓은 아니라고 생

각이 됩니다.

그 다음에 아까 여기에 대해서 잠깐 언급을 하면, 지금

현재 5.1㎥/min 조타실에 넣었다고 이야기도 들어오더라

고요. 그러면 조타실이 지금 현재 200CFM입니다. 그러면

약 40분 정도를 풀로 넣었을 때 들어가니까 그런 정도가 되

겠습니다.

제가 시뮬레이션을 해봤는데요. 조타실에 호스를 넣어

가지고 계산했는데, 계산을 잘못하는 바람에 다 못하고 다

시 좀 했습니다. 그래서 끝까지는 못했지만 여기 가서 하면

지금 여기에는 출입문이 있습니다. 출입문이 있다 보니까

안에 공기가 위쪽에 차다 보니까 바닥으로 뒤집어 있으니

까 차고 나서 결국은 출입문으로 다 나오니까 공기가 가득

찰 수가 없고요. 그러니까 결국은 넣어 봐야 천장 정도만 지

금 현재 공기가 들어갈 정도, 그런 정도 저 시뮬레이션은 그

렇게 지금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결론적으로는 객실에는 수밀이 보존되는

영역이 없어서 우리가 바라는 에어포켓은 객실에는 없겠

다. 있는 것은 빈 탱크라든지 있겠다 하는 것이고요. 그 다

음에 공기압축기는 아주 밀폐된 공간이 아니기 때문에 공

기가 조타실 위에 부분에 조금 있는 걸로서는 별로 크게 도

움이 되지 않았겠다, 만일 잘 넣었다 하더라도. 그런 정도

로 저는 시뮬레이션 결과로써 종합적으로 말씀드릴 수 있

겠습니다.

박종운 위원

예, 감사합니다. 내일 오후 시간에 TRS를 통해서 에어포켓

과 공기 주입 사실을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볼 것이기 때문

에 오늘은 여기까지 하고요. 다만, 저희가 이것을 주목했던

거는 단순히 에어포켓이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 그 다음에

유효한 공기 주입이 있었냐 없었냐의 문제도 있지만 그 중

요한 72시간 동안에 정부가 해야 할 일이 뭐였나 이거였거

든요. 만약에 에어포켓이 있고 공기 주입이 유효하다면 그

것은 당연히 했어야 할 일이 있지만 이게 사실상 별 의미 없

는 행동이었다면 실제로 했어야 할 것에 대해서 그 당시의

주장들을 중심으로 한번 저희가 살펴봤는데요.

세월호 참사 당시 많은 국민들이 궁금했던 것이 구조 수

색이 이루어지는 그 시간 동안만이라도 세월호가 완전히

가라앉지 않도록 크레인으로 붙잡아 둘 수 없었겠나, 이런

의문들이 있었어요. 저희가 생각하기에 결론적으로 이야기

하면 가능성이 있었을 걸로 보는데, 그 당시 정부는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얼마 전에 세월호 선수 들기가 있었습니다. 그때 세월

호 선수 들기를 한 크레인이 2,500톤 크레인입니다. 4월

18일 13시경 세월호가 완전히 물속으로 가라앉기 전에 사

고 해역에 도착한 크레인은 3,600톤짜리 2대, 2,000톤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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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대, 1,200톤짜리 1대였습니다. 그렇다면 이게 상당히 지금

2,500톤보다 더 큰 것도 있었단 말이죠. 그런데 이 크레인

선들은 대기만 하다가 돌아갔습니다. 선수 들기를 하는 데

2,500톤급으로 가능했다면 당시 3,600톤급 크레인이 2대나

있는 상황에서 선수가 떠 있는 세월호를 그냥 붙잡아만 두

는 데는 훨씬 더 적은 힘으로도 가능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세월호가 완전히 가라앉지 않게 일정 시간 동안 붙

잡아 두는 것은 가능했을 것이고, 만약 그러한 조치가 취해

졌다면 이후 수색 작업은 훨씬 용이하게 진행되었을 것으

로 추정이 됩니다.

이 문제는 국정조사에서도 한번 제기가 됐었는데요. 그

당시 해군이 대답했던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PPT 보시죠.

해군을 보면, 해군 301방어전대장 김진황 대령이 뭐라고

말했냐면 “사고 지역이 앵커 고정이 어려운 지역이어서 크

레인선이 있기 어려웠다.” 이렇게 이야기하지만 당시에 이

어도호라는 배가 이미 있었습니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의

연구조사선인데요. 4월 16일 17시 45분에 현장에 도착합니

다. 이어도호는 잠수 수색을 하기 전에 기본적인 조치라고

할 수 있는 해저 지형 탐사를 위한 장비를 가지고 있었습니

다. 그런데 이어도호는 해경 3009함의 통제로 세월호 근처

에는 가보지도 못합니다. 대기만 하다가 골든타임이 모두

지나간 20일이 되어서야 침몰 지역의 해저지형을 확인하

며 바지 설치가 가능한 지역을 알려주었습니다. 즉, 해군에

서는 “사고 지역이 앵커 고정이 어려운 지역이기 때문에 설

사 크레인선이 있었다 하더라도 과연 붙잡고 있을 수 있겠

냐?” 이렇게 주장했다면, 나중에 밝혀진 바에 의하면 크레

인선이 거기에 자기 앵커를 내려 가지고, 앵커 투하해 가지

고 자세를 잡고 그런 작업을 할 수 있었다는 것이죠.

잠수 수색을 위해서 두 번째로 취해졌어야 할 필수 조치

가 유속측정기의 설치입니다. 당시 사고 해역의 물살이 빨

라서 잠수 작업이 힘들다는 이야기들이 많았습니다. 그리

고 해경의 조류 오판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있었는데요. 연

구조사선 이어도호에는 유속측정기도 탑재되어 있었습니

다. 또 이어도호가 아니더라도 해양과학기술원에 의뢰해

서 유속측정기를 바로 설치할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해

경은 4월 23일이 되어서야 유속관측기를 설치하였습니다.

이른바 공기 주입, 에어포켓의 존재 이런 것으로 희망고문

을 하는 사이에 정작 중요한 세월호를 크레인선으로 잡아

서 고정한다거나 수색 작업을 위한 유속측정기의 설치 같

은 것은 하지 못한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에어포켓이 존재할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사

실을 잘 알고 있었던 해경이 에어포켓의 존재를 강조하면

서 그곳에 공기를 주입하면 마치 생존 가능성이 높아질 것

처럼 홍보한 것은 희망고문과 다를 바 없습니다. 한편, 생존

자가 존재하는 곳에 에어포켓이 존재할 가능성이, 바꿔 말

하면 에어포켓이 존재하고 그곳에 생존자도 있을 가능성이

단 1%라도 있다면 구조 세력 입장에서는 당연히 생존자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서 그곳에, 바로 그곳에 공기 주입을

시도하는 것이 타당합니다. 그러나 그 당시 해경은 생존자

를 살리기 위한 공기 주입이 아니라 보여주기식, 아까 이야

기에도 나오죠. 시늉하기식, 전혀 실효성이 없는 공기 주입

에 머물렀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본 위원이 전후 사정을 두루 살펴보고 잠

정적으로 내린 결론은 다음과 같습니다. 에어포켓의 존재

를 강조하고 잘못된 공기 주입을 시도한 것은 결국 72시간

이라는 시간 동안 구조, 수색 실패에 대한 전 국민적인 비난

이나 비판을 모면하거나 지연시키고, 그 사이에 언딘 등 민

간업체 및 민간 잠수사 등을 투입해서 민간 영역에서 구조

수색을 진행하도록 한 다음에 그 책임을 민간 영역에 떠넘

기려고 한 것은 아닐까. 결국 에어포켓과 공기 주입은 대국

민 사기적 형태에 가까웠다는 것입니다. 또한 잘못된 공기

주입에 집중한 나머지… 사실 집중도 아니죠. 나중에, 내일

보시면 공기 주입된 시간조차도 차이가 많이 나는데요. 그

공기 주입에 소요된 시간만큼 구조 수색은 늦어졌습니다.

그마나 부족했던 골드타임마저 놓치고 말았습니다.

이러한 본 위원의 잠정적인 결론이 정확한지에 대해서

는 보다 세밀한 조사와 연구가 이루어져야 합니다만, 현재

정부 여당은 6월 30일 날로 특조위 조사활동 기간을 강제

종료시켰고, 그 이후에 조사 대상 기관 소속 공무원들은 일

체 조사에 응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처럼 세월호 특별법이

규정된 목적과 취지, 그리고 명문의 규정에 반하는 위법부

당한 정부의 조치에 대해서 강력하게 항의합니다. 설사 우

리 특조위가 9월 30일 날 이후 정부의 강제해산 조치에 의

해 문을 닫는다고 하더라도 세월호 참사의 진상을 규명하

고 안전한 사회를 건설하려면 차후에라도 제2의 특조위 또

는 시민사회에서라도 진상규명 활동을 이어나가야 할 것이

고, 에어포켓과 공기 주입 문제, 그 시간에 해경을 비롯한

정부가 어떤 조치를 취하는 것이 타당했는지에 대해서는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것입니다.

이상 에어포켓과 공기 주입 관련 청문회를 마치겠습니

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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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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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차 / 제2주제 4·16세월호참사 관련 구조구난 및 정부 대응 적정성 | 137

이석태 위원장

박 위원님, 아주 열정적으로 신문해 주시고 결론 내려 주셨

네요. 추가적으로 더 이 문제에 대해서 신문할 위원님 계신

가요? 안 계신가요? 그러면 이 세션 신문 절차를 종료하도

록 하겠습니다. 증인, 참고인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퇴장시

켜 주십시오. 수고 많으셨습니다. (증인, 참고인 퇴장)

그러면 자리 정리 때문에 잠깐만 한 1분 동안 좀… 자리

정리 좀 해주시죠. (김윤상 증인 재입장)

김윤상 대표 앉으시죠. 조금 전에 세션이 끝났습니다만,

저희 오늘 청문회에 더 이상 기회가 없어서 마침 김윤상 언

딘 대표께서 말을 좀 하고 싶다고 그래서 기회를 드리겠습

니다. 발언하시죠.

김윤상 증인(㈜언딘 대표)

감사합니다, 기회를 주셔서. 조금 전에 박종운 위원님이 말

씀하신 것처럼 저희들뿐만 아니고 바로 얼마 전에 돌아가

신 김관홍 잠수사도 그렇고 다 와 주신 잠수사 분들, 그리고

또 여기 오신 박승도 사장님 비롯해서 솔직히 저희들이 정

부랑 계약이나 이런 것을 하고 온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저희

들이 이분들한테 어떤 대가를 약속하고 부른 게 아니고 “실

비 정산한다는데 좀 와서 도와주시면 이게 굉장히 국가적

인 사태인데, 저희가 나중에 부족하면 보상을 하겠습니다.”

하고 김관홍 잠수사부터 해서 다 불렀습니다. 그래서 그분

들 진짜 열심히 했거든요. 그래서 저희들이 짧은 시간 내에

293구 정도 수습하고 했는데, 다들 나 몰라라 합니다, 사실

은. 정부에서도 해경에서도 가고 얘기하고 해수부도 가면

“미안합니다. 국회의원들이 소송해서 받아가라네요.” 이런

식으로 대답을 하고.

그리고 아까 보셨다시피 저희들 몸만 와서 하면 자기들

이 장비고 다 제공해 주겠다 해갖고 다이버들 부르고 했는

데, 밥도 안 줬습니다. 처음에 2~3일 동안은 생라면 먹어가

면서 그렇게 했는데, 아후 진짜… 지금 아시는 분은 아시겠

지만 저희 회사도 지금 기업회생이라고 옛날에 법정관리에

지금 들어가 있습니다. 지금 회사도 거의 망가지기 일보 직

전까지 갔고요.

김관홍 잠수사 같은 경우 돌아가시기 전에 저한테 한 세

번 정도 찾아왔었어요. 이 친구가 자료 같은 걸 달라고 오

고 이랬기 때문에 제가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너 혼자서

해갖고 되겠느냐? 정부랑 싸워서 되겠느냐? 힘들지 않냐?

기다리는 가족들도 있을 텐데…” 하니까 그 친구가 하는 말

이 “저 같은 또라이도 하나 있어야 되지 않느냐?” 그러니

까 “자기 같은 또라이가 하나 정도는 있어야 되니까, 갈 테

니까 그냥 나서지 마시고 뒤에서만 좀 자료라도 주십시오.”

그렇게 하고 갔어요. 그런 친구들이 한두 명이 아니었습니

다. 그러니까 이 친구들 7월 10일 날 철수했는데요. 철수했

을 때 진짜 울면서 철수했습니다. 자기들이 이만큼까지 수

습을 해가지고 마무리까지 짓고 싶은데, 그때 거의 쫓겨나

다시피 저희들이 철수를 했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다들 그

사람들이 어떻게 했는지는 아무도 인정을 안 하고 다들 저

희들이 시체 장사하는 사람들, 악덕기업들 이렇게 되어 있

어요. 다이버들도 마찬가지고.

그런데 제가 여기 지금 이런 얘기하는 것 중의 하나가 앞

으로 똑같은 세월호 같은 사고 날 때 똑같은 게 안 되려면

아까도 얘기했다시피 컨트롤타워 같은 거 하나가 있어 갖

고, 하나가 정부가 있어 갖고 민간을 동원해도 좋습니다. 동

원을 해도 책임을 지고 동원을 하고. 왜? 전쟁 나면 예비군

동원하지 않습니까? 그러면 당연히 뭔 일 하고 있다가도 맨

몸으로 뛰어가면 최소한 총은 주고, 군복 주고, 밥은 먹여

주고 일을 해야 될 것 아닙니까? 지금 이런 식으로 하면 앞

으로 똑같은 사태 났을 때도 지금 2년 전보다 더 나아진다

는 보장이 없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까 전에 에어포켓, 에어 주입 얘기했지만 아

까 제가 얘기했다시피 “에어포켓이 없습니다.” 이런 얘기

도 했지만 현장에서는 먹히지 않습니다. 그리고 “크레인 갖

고 잡아주면 안 됩니까?” 해도 안 됩니다. 왜냐? 전문가들

한테 맡기지 않습니다. 높은 사람들… 제가 있을 때 얘기

했습니다. 해경 청장님한테도 그랬어요. 본청 가서, 상황실

가서 CCTV 다 보이니까 보시고 여기 현장에는 전문가들만

남겨 갖고 전문가들이 일을 할 수 있게끔 해달라고 했습니

다. 그런데 저희들 요구 반영된 게 하나도 없고요. 저희들

이거 하라면 이거하고… 왜냐하면 저희들이 권리가 없으니

까요. 하고 난 뒤에 책임은 또 저희한테 다 옵니다. 저희는

말할 창구도 없고요.

이상입니다. 감사합니다.

이석태 위원장

감사합니다. 컨트롤타워 사고 당시의 부재를 좀 강하게 말

씀하신 것 같네요.

(제3세션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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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8 |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제3차 청문회

청문회 현장 제시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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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 |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제3차 청문회

이석태 위원장

그러면 4세션 청문회를 진행하겠습니다. 이번에는 참사

당시 및 이후 정부 재난대응 지휘·보고 체계에 대해 청문

회를 진행하겠습니다.

이번 세션의 증인을 말씀드리면, 참사 당시 직책으로 말

씀드리겠습니다. 김기춘 대통령비서실장, 김장수 국가안보

실장, 김규현 국가안보실 제1차장, 이명준 대통령비서실 사

회안전비서관실 행정관, 이인수 해양수산부 종합상황실장,

황영태 해양경찰청 종합상황실장입니다. 그런데 여섯 분

모두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왜 출석을 하지 못하는

지 심지어 출석 여부도, 그 사유도 지금까지 알려오지 않았

습니다. 그래서 이 증인 여섯 명에 대해서는 고발 여부를 저

희 위원회 의결에 따라서 조치하겠습니다.

이어서 참고인 분들 입장시켜 주세요. (참고인 입장)

자리에 앉아주십시오. 저희가 출석을 요청한 참고인은 조

윤선 여성가족부 장관, 김영근 참여정부 국가안전보장회의

사무처 종합상황실장, 이정일 변호사, 전진한 알권리연구

소장. 이중에서 조윤선 전 장관께서는 출석하지 않으셨습

니다. 김영근 종합상황실장이세요? 직책이 어떻게 되세요?

김영근 참고인(참여정부 국가안전보장회의 사무처 종합상황실장)

국가안보종합상황실장이었습니다.

이석태 위원장

상황실장이었습니까? 예, 감사합니다.

또 이정일 변호사 나오셨죠?

이정일 참고인(변호사)

예.

이석태 위원장

전진한 알권리연구소장?

전진한 참고인(알권리연구소장)

예.

이석태 위원장

세 분 참고인들 감사합니다. 따로 선서는 받지 않도록 하

겠습니다. 그러면 이어서 박종운 위원, 계속 진행하시죠.

박종운 위원

먼저 위기대응 조직으로서의 청와대 NSC 조직 변천사를

잠깐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청와대의 위기대응 및 관리

조직이 어떻게 변천됐는지 보시면 김대중 정부가 출범하면

서 운영된 정책 기구가 바로 NSC고요. 노무현 정부 초기의

NSC와 NSC 사무처가 있는 것이고요.

PPT를 넘겨주세요. 야당의 월권 논란 및 NSC 라인과

비서실 라인의 혼선 문제로 NSC 사무처의 권한 일부가 축

소된 노무현 정부 후기의 NSC 사무처가 있는 것이고요. 그

리고 이명박 정부 출범 직후인 2008년 2월 29일 NSC 사무

처와 위기관리센터가 폐지되고, 그러다가 숭례문 화재, 금

강산 박왕자 씨 사망 사건이 발생하면서 위기관리상황실

이 존속되고 직급이 상향되지만 조직은 역시 축소되게 됩

니다.

2010년 11월 연평도 포격 사건, 구제역 피해 확산 등의

문제가 발생하자 이명박 정부는 청와대 내에 수석급 위기

관리실장직을 신설하고, 정보분석비서관과 위기관리비서

관을 두어 조직과 기능을 일부 확대하는 또 그런 측면을 보

이기도 하는데요.

박근혜 정부는 2013년 12월 20일 북한의 장성택 처형 이

후 급변하는 한반도 정세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

NSC를 부활시킵니다. 그리고 또 박근혜 정부는 안전이 중

요하다고 하면서 ‘행정안전’을 ‘안전’을 앞으로 빼서 ‘안전

행정부’로 개편했던 그런 사실이 있습니다.

그러면 박근혜 정부 하에서 국가재난이라는 위기상황

이 발생했을 때 위기대응을 어디에서 어떻게 했는지를 한

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 당시에 국가안보실장이었던

김장수 증인이 불출석하였으므로 다른 방식으로 묻겠습니

다. 다른 불출석 증인 모두 마찬가지입니다. 그동안 진술했

던 내용을 가지고 영상이나 녹음 기록이나 또 문건으로 보

도록 하겠습니다.

제4세션 참사 당시 및 이후 정부 재난 대응 지휘·보고 체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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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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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정부

재난

대응

지휘

·보고

체계

1일차 / 제2주제 4·16세월호참사 관련 구조구난 및 정부 대응 적정성 | 159

김장수 증인, 2013년 4월 당시 국가안보실이 위기관리

대응을 위해서 무엇을 했습니까?

(음성 청취) 국가위기관리 대응입니다. 안보실은 안보·재난·국가

핵심기반 분야 위기 징후를 24시간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범정부 차

원의 국가위기관리 업무 수행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국가전쟁지도

지침, 국가위기관리기본지침 및 위기관리 표준 매뉴얼을 작성하고

있습니다.

해양수산부의 임현철 국장은 감사원 감사에서 2013년

3월 25일 안전행정부와 사전에 협의를 한 후에 해양선박사

고는 범정부적 대응이 필요한 사안이 될 수 있다고 보고,

국가위기관리지침을 근거로 해양선박사고 위기관리 실무

매뉴얼을 작성했다고 진술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작성된

위기관리 실무 매뉴얼을 보면, 국가안보실이 해양수산부

의 상위 기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위기관리 실무 매뉴얼

은 해양수산부가 해양사고 선박에 대해서 수습하는 수습

체계도인데요. 국가안보실이 대통령과 국무총리 밑에 위치

하고 있고, 위기정보·상황·종합 및 관리, 국가위기평가회

의 등의 운영을 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특히 국가위기평가

회의는 이명박 정부부터 현 정부까지 운영되었는데, 김장

수 국가안보실장이 2013년 5월 소방방재청 등 위기 관련

부처 모두를 불러 회의를 주재하고, 안건에는 봄철 대형 산

불 문제도 있었지만 산업안전과 같은 그런 것도 포함이 되

어 있었습니다.

김기춘 증인은 안 나왔지만 영상을 통해서 한번 만나보

죠. 이른바 24시간 모니터링 하는 위기관리센터, 즉 상황실

에는 누가 있었나요?

(음성 청취) 안보실장이 그 상황실에 계속 상주하면서 사진을 찍어

가지고 보고를 해왔습니다.

국가위기관리기본지침은 참사 당시에도 살아 있는 그런

지침이었죠?

(음성 청취) 예.

“예.”라고 답변하셨습니다. 국가위기관리기본지침 제8조

6항은 ‘국가안보실이 재난 분야 위기에 관한 정보, 상황의

종합 및 관리 업무를 수행한다.’라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그

렇다면 참사 당시 국가안보실은 어떤 역할을 했어야 하죠?

(음성 청취) 글쎄요. 저는 관리가 지휘통제라고는… 국가 재난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에 의하면 사회적 재난이나 자연재난이 있으면

그 지역의 본부에서 지휘를 합니다.

저는 2014년 국정조사 당시에 재난 컨트롤타워가 청와대

냐, 안행부냐를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이 아닙니다. 국가재

난이라고 하는 위기상황에서 각 부처가 무능력하면 군대

를 동원해서라도 위기에 대응해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해 주는 기능이 청와대에 있느냐 없느냐, 그것을 물어

보는 것입니다.

저는 2014년 국정조사 당시 비서실은 이렇게 서면 답변

을 했습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최종 기관은

대통령 중심 하에서 대통령이어야 맞지만 다른 국가기관과

마찬가지로 해당 부처가 전문성을 가지고 실질적인 지휘를

하여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답변했다는 말이

죠. 실질적인 지휘. 하지만 우리가 알다시피 세월호 참사 당

시에도 해경은 해군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습니다. 강력

한 대통령제를 채택하고 있는 우리나라는 모든 정보가 대

통령에게 몰려 있고, 국가자원을 동원하기 위해서는, 즉 실

질적인 지휘를 청와대가 행사할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2005년 양양 산불 당시 대통령이 직접 산불 진화

를 위해 군대의 자원을 총동원하라는 지시를 한 것처럼 과

거에도 그런 사례가 있었던 것입니다.

아까도 다뤘습니다만 전복 후에 완전 침몰 사이에 크레

인을 걸어서 선체가 더 이상 침몰하지 않도록 고정하는 것

이 좋았을 것이라는 그런 점이 전문가들의 의견으로 나왔

는데요. 그런데 왜 이틀 동안 크레인이 동원되지 못했을까

요? 예를 들면 당시 삼성중공업은 계약 관계를 확실히 하

고 나서야 움직이느라고 사고 12시간이 지나서야 사고 해

역으로 출발을 했습니다. 정부가 더 빨리 나섰다면 결과가

바뀔 수 있지 않았을까요? 크레인으로 건 후 군함 등이 세

월호를 떠받치고 있었다면 완전 침몰을 막을 수 있었다는

견해도 있습니다. 이 역시 만일 청와대가 움직였다면 시도

가 가능했을 방법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김기춘 증인, 참여정부 당시 대규모 재난의 예방·복구

등 법적인 총괄 기능은 지금처럼 행자부였지만 청와대

NSC 사무처에서 국가위기관리 기본지침에 의해서 재난을

통제했습니다. 맞나요?

(음성 청취) 사실 과거 참여정부 당시에도 법적으로는 재난안전관

리기본법에 의해서 중앙대책본부가 제도적으로는 컨트롤타워 역할

Page 161: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제3차 청문회 자료집

160 |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제3차 청문회

을 하고 있었습니다.

맞습니다. 이명박 정부와 현 정부도 NSC 사무처를 해체하

고 만든 국가위기관리실 또는 NSC 사무처를 다시 만들어

국가안보실을 두는 등 어쨌든 간에 청와대에서 재난관리

를 해왔습니다.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12년 위기관리실에

서 생산된 문서를 보면 예를 들어서 여름철 우기 점검 결

과, 태풍 대응 상황 이런 것도 있지만 지하철·대형 복합상

가 등 다중이용시설 점검 계획 보고도 받았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이명박 정부에 이어 현 정부까지 위기관리비서관

직을 유임했던 김희철 씨는 국가안보 및 위기관리의 국정

공백을 메우기 위해 자신을 유임시켰고, 그것을 대통령께

요청한 사람이 김장수 국가안보실장이라고 그렇게 전하고

있습니다.

김희철 위기관리비서관은 2013년 김장수 국가안보실장

이 주재했던 위기관리평가회의 실무를 맡은 인물입니다.

또 세월호 참사 당시에도 김장수 국가안보실장은 상황실

에 계속 상주하면서 대통령에게 보고를 하였고, 해경 특공

대 투입이라고 하는 구체적인 자문을 대통령에게 했으며,

대통령도 그 자문에 따라 해경청장에게 해경 특공대 투입

을 지시한 것입니다. 따라서 박근혜 정부에 있어서 국가안

보실은 국가재난이라는 위기상황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

을 지켜야 할 책임이 있는 부서라고 저희는 파악하고 있

습니다.

우리 참고인으로 나오신 이정일 변호사께 묻겠습니다.

참고인, 현재 소속과 세월호 참사와 관련하여 어떤 역할을

했는지 한번 말씀해 주세요.

이정일 참고인(변호사)

현재 동화법무법인 소속 13년차 변호사이고요.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에서 세월호 사건 TF 팀장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2016년 1월부터 세월호 특조위 진상규명

소위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박종운 위원

저희 자문위원이시네요. 제가 여러 차례 국가위기관리지침

이라고 하는 이야기를 여러 차례 했는데, 이 지침의 법적인

지위는 무엇입니까?

이정일 참고인(변호사)

국가관리기본지침은 일반적으로 두 가지 측면에서 이야기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기본적으로 대통령 훈령을 포함

한 각부 장관이 제정하는 훈령은 행정기관을 구속하는 효

력이 있다는 점에서 일반 법령과 다르지 않습니다. 우리 대

법원도 훈령에 대해서 행정기관을 구속하는 대내적 효력이

있다고 일관되게 판시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대통령 훈령

형식으로 되어 있는 국가위기관리기본지침은 모든 행정기

관을 구속하는 효력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국가관리기본지침의 지위와 관련해서 몇 가지

좀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첫 번째, 현행 대통령 훈령 형식으

로 되어 있는 국가관리기본지침은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

의 정신을 충실히 반영하고 있습니다. 그 근거를 세 가지로

좀 설명드리겠습니다.

첫 번째, 국가관리기본지침이 시행된 시점은 재난 및 안

전관리기본법이 새롭게 개정된 2013년 8월 이후에 실제로

시행이 되었습니다. 대통령 훈령으로 시행되는 국가위기관

리지침이 재난안전 및 관리기본법이 개정된 이후에 시행되

었기 때문에 구조적으로 국가위기관리지침은 재난 및 안전

관리기본법을 충실히 반영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국가위기관리기본지침은 재난안전관리기본법

33조의 4, 34조 5항에 따라서 제정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이 법 규정은 재난관리가 효율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서 기능별 재난대응 활동

계획을 작성해야 된다고 규정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하면 대통령이 대통령령으로 국가위기관리지침의 기본

적 틀거리를 잡아 주어야 각부 장관이 국가위기관리지침에

따라서 위기관리 표준 매뉴얼, 위기대응 실무 매뉴얼, 현장

조치 매뉴얼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당연히 국가위기관리

기본지침은 재난안전기본법을 잘 반영하고 있고, 당연히

근본 규범으로 작동하는 점에 있어서 재난안전관리기본법

을 충실히 반영할 수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기본적으로 우리 헌법은 대통령이 행정 각

부의 수반으로서 통할하는 최고책임자에 대해 헌법 66조

제4항에 규정이 있고, 대통령은 국무회의의 의장으로서 행

정 각부의 권한을 획정·조정하는 권한을 부여받고 있기 때

문에 당연히 국가위기에 해당하는 재난위기관리 발생 시

재난위기관리에 관한 정보사항을 종합하고, 관리 업무를

적극적으로 하는 것이 헌법 정신에 부합한다고 할 수 있습

니다. 이런 측면에서 국가관리기본지침은 재난안전과 관

련된 기본법을 충실히 반영할 수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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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 주

제 / 제

4 세

션참

사 당

시 및

이후

정부

재난

대응

지휘

·보고

체계

1일차 / 제2주제 4·16세월호참사 관련 구조구난 및 정부 대응 적정성 | 161

박종운 위원

국가위기관리지침에 의한 해양사고 위기관리 매뉴얼은 또

어떤 구속력이 있을까요? 예를 들어서 직무 분류와 역할에

따른 일을 하지 못했다면 이게 혹시 직무유기가 되거나 그

렇게 되지는 않을까요?

이정일 참고인(변호사)

예. 아까 말씀드렸듯이 국가관리기본지침에 근거해서 해양

사고 위기관리 매뉴얼은 기본적으로 행정기관을 구속하는

일반 법령과 동일한 효력이 있기 때문에 해양사고 위기관

리 매뉴얼에서 정한 것을 위반하거나 혹은 따르지 않는 경

우에 있어서는 기본적으로 공무원은 징계 책임을 지거나

혹은 형사 책임의 근거가 될 수 있습니다.

박종운 위원

청와대는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에 의한 법적인 재난 컨

트롤타워는 청와대가 아니고 안행부다.” 이렇게 말을 하

는데, 2014년 당시 민변에서 만든 보고서를 보니까 청와

대가 재난 컨트롤타워라고 그렇게 판단했던데, 그 이유가

뭔가요?

이정일 참고인(변호사)

저희 민변에서 청와대, 특정해서 보면 국가안보실이 국정

컨트롤타워 기능을 해야 된다라고 주장했던 법리적 근거는

크게 세 가지입니다. 첫 번째, 헌법 규정이고요. 두 번째는

재난안전기본법하고 정부조직법이고, 세 번째는 실제 상황

에 있어서 김장수 국가안보실장이 취한 행동 조치에 근거

해서 세 가지 근거로 해서 컨트롤타워라고 봤습니다.

첫 번째, 아까 말씀드렸듯이 대통령은 기본적으로 행정

수반으로서 각부를 통할하고 대통령은 국무회의 의장으로

서 행정 각부의 권한을 획정·조정할 수 있는 권한을 헌법

에서 부여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대통령은 취임선서에서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겠다고 약속을 했고, 헌법 34조는 ‘재

해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노력을 국가기관, 대통령

이 해야 된다.’라고 의무 짓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

통령, 특히 청와대는 비상시든 위기상황이든 할 것 없이 국

정 최고책임자로서 컨트롤타워 기능을 해야 되는 것은 당

연한 것입니다.

두 번째, 재난안전기본법과 정부조직법에 근거해서 컨트

롤타워 기능을 구체적으로 법이 규정하고 있습니다. 첫 번

째, 재난안전관리기본법 3조 5호에서는 재난관리책임기관

이 재난관리의무를 담당하도록 하고 있는데, 여기에 재난

관리책임기관을 중앙행정기관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여

기에서 말하는 중앙행정기관은 소위 말하는 각부 행정장

관보다도 넓은 개념입니다. 정부조직법에서는 대통령을 최

고기관으로 하고, 그 밑에 국무총리, 그 밑에 각부 장관을

규정하고 있는데, 정부조직법 제11조는 ‘대통령은 정부의

수반으로서 모든 중앙행정기관의 장을 지휘·감독한다.’라

고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국가행정기관 조직과 정원에 관

한 통칙에서 중앙행정기관이라는 것은 ‘국가의 행정사무

를 담당하기 위하여 설치된 행정기관으로서 그 관할권의

범위가 전국에 미치는 행정기관을 말한다.’라고 개념 정의

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은 정부의 수반으로서 국가의 모든 행정업무를

총괄 담당하고, 그 관할권이 대한민국에 미치는 전형적인

중앙행정기관입니다. 따라서 재난안전기본법에 따라서 대

통령은 재난관리와 관련된 국가위기관리대응지침을 당연

히 마련하고, 그 관리지침에 따라서, 정한 사항에 따라서

재난위기 시에 재난분야 위기 관련 사항에 대해서 정보 사

항을 종합하고 관리할 의무가 있다라는 점에 있어서 대통

령 국가안보실은 컨트롤타워 기능이 있다고 본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실제로 김장수… 아까 PPT 자료에 나왔는데

요. 김장수 국가안보실장은 위기관리를 24시간 모니터링

하고 있으며, 범정부 차원의 국가위기관리수행체계를 구축

하기 위해 국가관리지침을 작성했다라고 국회운영위에서

밝혔습니다. 그리고 실제 해난사고 위기대응관리 매뉴얼에

따라서 해경 본청은 9시 40분에, 해수부는 10시 6분에, 안

전행정부는 9시 31분에, 국방부는 9시 31분 등 모든 위기

관리부서들이 청와대 국가안보실에 세월호 참사 사항을 보

고했습니다. 그리고 청와대 위기관리센터는 해경 상황실과

핫라인 교신을 통해서 당일 9시 20분부터 4월 17일 23시

1분까지 100차례 넘게 세월호 참사 사건에 대한 구조 상황

과 사망자 숫자 등을 파악했습니다.

특히 당일 10시 25분 30초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의 브리

핑 자료가 청와대가 컨트롤타워 역할이 있다라는 것을 명

확히 밝혀주고 있습니다. 그 전문을 읽어 보겠습니다. “보

고를 받은 박근혜 대통령은 김석균 해양경찰청장에게 전

화를 걸어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인력과 장비, 또 인근의 모

든 구조 선박까지 신속하게 총동원해서 구조에 최선을 다

해라. 해경 특공대도 투입해서 여객선의 선실, 구석구석에

남아 있는 사람이 없는지 확인해서 단 한 명의 인명 피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현재

Page 163: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제3차 청문회 자료집

162 |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제3차 청문회

청와대는 김장수 안보실장이 위기관리센터에서 사고와 구

조 상황을 파악하는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관련

사항을 즉시 대통령에게 보고하고 있습니다.” 이런 브리핑

자료에 기초하더라도 당연히 청와대는 국가재난에 대한 컨

트롤타워 기능을 수행했다라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그 당

시에 국가 컨트롤타워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였는지 여부는

별개의 사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상입니다.

박종운 위원

예, 감사합니다. 그러면 세월호 참사 당시에 청와대의 위기

관리시스템이 과연 제대로 작동되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

습니다. 김기춘 증인께 묻겠습니다. 대통령께 보고를 드리

는 이유가 뭘까요?

(음성 청취) 정확한 상황을 파악을 해서 대통령께서 이럴 때 어떤

결단을 내려야 되는가를 보고하는 겁니다. 정책 결정을 할 수 있도

록. 그래서 대통령께서 지시도 하셨고, 또 중대본부에 가서 독려도 하

셨고.

참사 당일 21번의 보고를 비서실과 국가안보실에서 각각

대통령에게 했다고 그렇게 하는데, 2개의 보고서 차이에 대

해서 그렇게 설명을 했습니다. “세월호 사고의 경우 국가

안보실에서는 초기 상황을 파악해서 청와대 내에 상황을

전파하거나 대통령께 보고하고, 비서실은 안보실에서 오는

보고와 각 부처에서 오는 보고를 받아 가지고 그거를 대통

령에게 보고하였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거든요.

국가안보실 상황실에는 이명박 정부에도 있었던 서용석

정보융합비서관도 있고, 또 24시간 모니터링 하는 신인호

위기관리센터장도 있었고, 김장수 국가안보실장도 있었습

니다. 그러나 이들의 보고는 상당히 좀 엉성합니다. 한번 보

시죠. 오전 10시에 대통령에게 첫 서면보고가 올라가는데

요. 국가안보실 제1차장 김규현의 증언에 따르면 “인천에

서 제주로 가는 여객선 세월호가 진도 서남방 30km 지점

에서 사고가 나서 지금 침수가 되고 있다. 거기에 학생들이

타고 있고 한 500여 명 가까운 승객이 타고 있다. 현재 구조

세력들이 이동을 하고 있고, 일부는 도착을 했고, 앞으로도

추가적으로 구조 세력들이 도착하고 구조 활동이 지금 진

행되고 있다. 56명이 구조됐다.” 이런 보고를 했다고 합니

다. 여기에서는 그전 본청과 상황실 핫라인을 통해서 “09시

42분에 좌현으로 40도 기울었고, 그로부터 12분 만인 09시

54분 배 기울기가 60도로 기울었다.” 진짜 핵심적인 상황,

곧 침몰 위기에 있을 뿐만 아니라 전복 위기에 있는 그 핵

심 정보들을 다 누락했던 겁니다.

김기춘 증인, 세월호 참사가 좀 매우 특수하고 이례적

인 사건이라고 그렇게 하신 적이 있어요. 왜 그렇다고 생

각한 거죠?

(음성 청취) 배가 물에 빠지고 한 시간 반이 걸렸는데요. 이렇게 큰

배는 이렇게 빨리 넘어갈 수가 없어요. 5시간 정도는 걸리는데….

“이렇게 빨리 넘어갈 일이 없다.” 그런데 말입니다. 세월호

가 빠르게 기울고 있다는 사실은 세월호 승객과 123정으로

부터 계속 전파되고 있었습니다. 청와대에도 10시경에 이

미 대통령 첫 서면보고에 선박이 단 5분 만에 10도씩이나

기울고 있고 현재 60도 이상이라는 것을 보고받을 수 있었

습니다. 이미 청와대가 알고 있었다는 거죠. 또 해경 스스로

인정한 것처럼 웬만한 해경이라면 누구라도 50도 이상 기

운 세월호를 보고 침몰할 것이라는 것을 예상하고, 그 안에

있는 승객들은 움직일 수 없다는 그런 판단을 할 수 있었

습니다. 그러나 청와대는 해경 출신 행정관이 적극적으로

정보를 수합했는데도 이러한 판단을 하지 않은 것입니다.

참사 당시에 해경 상황실과 통화했던 내용을 한번 보겠

습니다. 청와대와 해경 상황실의 핫라인의 녹취록을 보면,

VIP 보고를 위해 참사 당일에만 99통의 전화를 합니다. 무

지 많이 하죠. 중요 정보에 대해 판단을 해서 보고에 올릴

능력도 없으면서 상황실에 이렇게 전화하는 것이 오히려

청와대가 구조를 방해하는 효과를 낳았다고 생각하는데,

김기춘 증인 어떻습니까?

(음성 청취) 상황실은 현장 수습·구조하는 본부하고는 떨어져 있습

니다. 팽목항의 구조하고… 해경 상황실은 인천에 있습니다. 그러니

까 이걸 상황실끼리 오고 가고 하는 통화 때문에 구조가 방해받는 것

은 아닙니다.

거리가 떨어져 있으니까 방해가 안 된다고요? 황영태 증인

이 불출석했기 때문에 녹취록과 진술 내용을 목소리 대역

으로 만들어서 들려 드리겠습니다.

황영태 증인, 참사 당시 담당하신 업무가 뭐죠?

(목소리 대역으로 진술 내용 청취) 중앙구조본부 상황반에 편성되

었고 상황실장으로서 상황 접수 후 내부보고 및 초동조치 대응, 상황

보고서 결재, 외부기관 전파 등 상황 처리 및 보고 업무를 담당하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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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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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차 / 제2주제 4·16세월호참사 관련 구조구난 및 정부 대응 적정성 | 163

고, BH 전화·핫라인 전파 업무를 담당하였습니다.

상당히 건조하게 답변하시네요. TRS와 E-mate 상에서 배

가 기울어서 승객들이 못 나오고, 많은 학생들이 못 나오고

있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확인했나요?

(목소리 대역으로 진술 내용 청취) 예. 확인했습니다.

대다수의 승객이 선내에 있기 때문에 그 정보를 정확히 상

황보고서에 기입해서 외부로 전파했어야 하는 것 아닌가요?

(목소리 대역으로 진술 내용 청취) 들어갔으면 좋았을 것인데, 전화

도 너무 많이 오고 그 당시는 너무 경황이 없어서 그렇게 생각을 못

했던 것 같습니다.

10시 26분경에 상황보고서 제2보에 급격히 기울고 있는 세

월호 선체와 관련된 정보 사항을 상황보고서에 전혀 담지

않은 건가요?

(목소리 대역으로 진술 내용 청취) 예, 그렇습니다.

아니, 상황보고서에 세월호 선체 상황 대신 구조 인원 현황,

동원세력 현황 이것만 담길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뭔가요?

(목소리 대역으로 진술 내용 청취) 관계기관에서 전화로 주로 묻

는 것이 인명구조 현황, 동원세력 현황이었기 때문에 그랬던 것 같

습니다. 솔직히 전화 안 했으면 좋겠어요. 너무 전화가 많이 와서 힘

들었습니다.

김기춘 증인, 인천하고 팽목항이 떨어져 있어서 청와대에

서 전화한 것이 구조를 방해한 것이 아니라고요? 틀린 말

씀입니다. 청와대는 당시 사고 직후 골든타임 때 사고 현장

에서 오는 정보를 정확하게 판단하여 전파하여야 하는 그

런 임무를 가진 중앙구조본부가 그 업무를 제대로 수행하

기 어려울 정도로 그렇게 전화를 많이 해가지고 뒤흔들어

놨던 겁니다.

참사 당시 국가위기관리시스템에 대해서 계속 영상을

통한 청와대의 상황을 파악해 보겠습니다. 증인 김규현도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음성으로 대체하겠습니다. 증인은 5

년 만에 부활된 국가안전보장회의, NSC라고 하죠. 사무처

장 겸 국가안보실 제1차장으로 참사 당시 대응을 하셨는

데, 안보실에서 현장 상황을 어떤 루트를 통해 파악하셨

습니까?

(음성 청취) 저희가 지난번에 부산 앞에서 유조선이 사고 났을 때도

해경정이, ENG 카메라가 되어 있는 해경정이 있습니다. 위성영상시

스템… 그 배가 가게 되면 바로 그냥 방송이 됩니다. 그러면 저희가

그것을 바로 수신할 수 있는 장치가 있습니다. 그럼 아주 정확하게 알

수가 있는데, 이번에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현장 상황을

알아야 뭔 지침을 줄 텐데, 그 현장 상황을 모르는 상황에서 뭘 하라

저래라 할 수는 없는 겁니다.

그래서 해경 본청과 청와대의 핫라인에 영상 요구 전화를

10통이나 하셨는데, ENG 영상이 언제 도착했어요?

(음성 청취) 11시 10분에 연결됐습니다.

ENG 카메라가 설치된 함정은요?

(음성 청취) 513함입니다.

그러면 그때부터 배 상태가 어떤지 현장 상황을 최소한 볼

수 있었겠네요?

(음성 청취) 맞습니다.

황영태 증인에게 다시 묻겠습니다. 증인은 11시경 현장에

도착한 완도해양경찰청 소속 278호 함정에서 ENG로 촬영

한 영상을 전송받아 보았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청와대나

해양수산부도 동일한 영상을 전송받아 본 것이죠?

(목소리 대역으로 진술 내용 청취) 청와대, 해수부, 해군, 국정원 등

영상시스템 공유하고 있는 곳으로 자동 전송됩니다.

참사 당시 해양경찰 함정 출동 현황표를 보겠습니다. 음영

처리된 278, 513, 320 등이 ENG 카메라가 설치된 함정입

니다. 여기서 김규현 증인과 황영태 증인 사이에 최초 영상

을 송출 받았던 시간이 10분 이상이나 차이가 나고, 송출

했다던 함정의 이름도 다릅니다. 특조위가 해양경찰청 경

비전화 중 2752호를 녹취한 결과 본청 상황실과 278호 함

정 사이에 다음과 같은 통화 내용이 있었습니다. 10시 39분

상황입니다.

Page 165: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제3차 청문회 자료집

164 |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제3차 청문회

(목소리 대역으로 진술 내용 청취) 현재, 예, 저희 ENG 카메라 지

금 작동하겠습니다. 그런데 배가 사고현장까지 20분 정도 남아서

요. 아직…

예, 알고 있습니다. 278, ENG카메라 해가지고 현장에 잘 비추도

록 하세요.

10시 43분입니다.

(목소리 대역으로 진술 내용 청취) ENG 왜 안 켜요?

지금 ENG 켰습니다

10시 54분입니다.

(목소리 대역으로 진술 내용 청취) 예 278함입니다. / 예, 본청 상황

실인데요. ENG 통신하시면서 숫자 같은 것 있잖아요, 시간하고 숫자

이런 거 좀 다 없애세요. 없애시고, 지금 선수만 남아 있거든요. 빨리

이동하셔서 그 쪽 좀 비춰 보세요

해경 본청과 청와대 핫라인 통화에도 278함에 대한 영상

요구 내용만 나오지, 513호함은 거론조차 없습니다. 또한

그렇게 영상을 재촉하던 청와대 상황실도 10시 50분 이후

에는 영상 요구를 더 이상 하지 않습니다. 즉, 청와대에도

영상이 연결되었다는 그런 의미겠죠. 그리고 청와대와 해

경 본청 사이의 핫라인 통화를 분석한 결과 10시 52분에 청

와대는 배가 침몰되고, 아이들이 선실에서 나오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합니다. 전체 통화 내용을 들어보시죠.

(음성 청취)

BH 거기 인원들 혹시 물에 떠 있는 인원들 있습니까? 주변에?

해경청 네, 전부 학생들이다 보니까 선실에 있어서 못 나온 것 같

아요.

BH 그거 확인 안 됩니까?

해경청 저희가 지금 구조를 백여 명 했는데요.

BH 아니 네 알겠습니다. 구조를 한 거는 맞는데 지금 그러면

주변에 바닷가에 애들이 떠 있을거 아닙니까? 그거 확인이

안 돼요? 지금?

해경청 아 지금 보는데 화면을 보고 있거든요. 안 보여요.

BH 아… 알겠습니다. 조금만 더 확인해 주세요.

아이들이 안 보인다는 겁니다.

10시 56분경 통화 내용입니다.

(음성 청취)

BH 상황팀장인데요. 지금 막 구조된 사람들이요. 바다 위에 없

을 거 아냐 배가 거꾸로 처박혔으니까 그 사람들이 어디로

집결됩니까?…

해경청 예 침몰 EPIRB 신호가 뜬 것은 10:49이라고 하네요.

BH 예?

해경청 침몰 신호는 10:49에 수신을 했구요.

BH 침몰 신호 거꾸로 뒤집힌 거?

해경청 물에 가라앉으면 자동으로 발신되는 신호가 있거든요.

BH OK. 10:49에 침몰 신호…뒤집혔대…OK…서거차도에 누

구 나가 있습니까?

이미 10시 49분에 침몰 신호 잡혔고, 전복됐다는 것을 청

와대도 알 수 있었다는 거죠. 그런데 11시 1분경 MBC 보

도를 시작으로 학생 전원 구조 오보가 방송을 탑니다. 그리

고 청와대 상황실은 11시 7분에 해경 본청에 물어 봅니다.

(음성 청취)

해경청 네, 상황실장입니다.

BH 네. 실장님 학생들 다 구조됐다고 나오는데 인원은 아직 안

나왔죠?

해경청 학생들요? 그걸 어떻게….

BH 학교 측에서 누가 언론에….

해경청 저희는 파악 안 되는데….

BH 알겠습니다.

파악이 안 되는데 응답하고, 그 뒤에 통화도 계속 구조 인

원을 파악하는 데만 집중합니다. 김규현 증인은 아까 “현장

상황을 알아야 뭔 지침을 줄 텐데.”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보시는 바와 같이 국가안보실은 세월호가 침몰한 직후에

ENG 영상, 또 본청과의 통화를 통해서 배 안에 있는 승객들

이 못 나오고 있다는 것을 분명히 인지하고 있었습니다. 그

런데 청와대는 이런 상황에서 어떤 대책과 지시도 내리지

않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왜 긴급구조 대책을 강구하지 않

았을까요? 청와대에서는 오전 8시 반부터 9시 25분까지 마

침 NSC 회의가 진행 중이었는데요. 곧바로 이때 세월호의

문제를 논의하거나 혹시라도 늦어져서 이미 해산했다고 하

더라도 곧바로 소집하거나, 또 늦어도 11시경에는 NSC 회

의를 재소집해서 세월호 문제를 집중 검토했어야 됩니다.

김규현 증인한테 묻겠습니다. 저희는 11시 10분경 513

함의 영상을 봤다는 증인의 국정조사특위 증언이 사실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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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차 / 제2주제 4·16세월호참사 관련 구조구난 및 정부 대응 적정성 | 165

지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합니다. 실제로 청와대는 국가안

보실은 278함의 영상을 11시 전후로 보고 있으면서 승객

의 위급 상황을 인지하였으면서도 대응도 않고 흘려 보내

버린 안보실의 책임을 은폐하기 위해 속인 것은 아닌가요?

(음성 청취) 278호는 제가 알기로는 영상은 송출이 안 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278호 영상이 송출 안 된다고 그렇게 말을 하죠? 그런데 김

규현 당시 국가안보실 제1차장의 말이 사실인지 다시 검증

해 봐야 합니다. 왜냐하면 278함 영상과 513함 영상 송출

시간의 차이 10분은 단순한 10분이 아니고 승객들이 침몰

된 배 안에서 죽어가는 1초, 단 1초가 그 위급한 시간을 청

와대만이 할 수 있는 권한을 유기한 채 죽음을 방조한 시

간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전원 구조가 오보라는 것을 충

분히 인지했을 수도 있는 그런 시간인데, 그것을 가늠할 수

있는 10분, 그게 매우 중요합니다. 향후의 과제로 또 남기

겠습니다.

참사 당시에 국가위기관리시스템에 대해서 우리 김기

춘 증인께 묻겠습니다. 국가안보실 상황실에 제3보고서가

11시 10분경에 작성됐는데요. 내용은 무엇이었습니까?

(음성 청취) 안산 단원고 2학년 수학여행객 338명, 학생 324명, 교

사 14명 이렇게 안보실 제3보고서에 나와 있습니다.

영상 모니터가 있는 상황실에 증인은 가보셨습니까? 대통

령은 또 가보셨나요?

(음성 청취) 가보지 않았습니다. 대통령께서도 가보시지 않은 것으

로 압니다.

안 가보셨네요. 당시 세월호가 국가재난으로 넘어가는 변

곡점이 저희가 보기에는 바로 11시 직전, 직후라고 봅니다.

그 이전까지는 현장 구조 세력인 해경과 해수부, 특히 현장

초동 세력인 해경이 비판받아야 마땅합니다. 그러나 11시

이후에는 청와대 또한 위기대응을 하지 못한 책임을 져야

합니다. 첫째, 초동 세력의 한계가 이미 노출됐습니다. 구조

에 실패했다는 것을 알게 됐던 거죠. 둘째, 침몰하고 있는

배 안의 승객들을 단 한 명이라도 구조하기 위해서는 군대

와 기타 국가 자원을 총동원시킬 유일한 지휘관이 청와대

의 대통령이기 때문입니다. 청와대가 비상사태로 돌입해서

크레인을 동원해서 침몰을 지연시킨다거나 통영함을 출동

시킨다거나 구조할 수 있는 최정예 군인을 투입했어야 합

니다. 이 점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나요?

(음성 청취) 책임을 회피하거나 변경하기 위해서 온 거 아닙니다.

우리 대통령께서도 분명히 정치적·도의적 책임을 크게 통감하시고

국민에게 사과를 했습니다. 그런 점에서 저희들도 책임이 있습니다.

책임을 크게 통감하신 게 현재 이 상황입니다.

김영근 참고인께 여쭙겠습니다. 참여정부 5년, 그리고

이명박 정부 초기까지 NSC 사무처 종합상황실장으로 근

무하셨죠?

김영근 참고인(참여정부 국가안전보장회의 사무처 종합상황실장)

예, 그렇습니다.

박종운 위원

우선 지하 벙커라고도 불리는 종합상황실의 기능과 역할에

대해서 좀 간단히 말씀해 주십시오.

김영근 참고인(참여정부 국가안전보장회의 사무처 종합상황실장)

지금은 종합상황실이라는 게 법적 기구가 아닙니다. 그 당

시만 해도 국가안전보장회의의 운영에 대한 규정, 대통령

령입니다. 대통령령에 종합상황실이 조직으로 나와 있었

고, 그 기능이 국가위기상황정보망의 구축 및 운영, 국가위

기상황 모니터링 및 보고 전파, 긴급사태 발생 시 초기 조

치 수행, 그 다음에 상황관계관 회의 운영, 평시 국가지도통

신망의 운영, 국가위기 시 대통령의 지휘소 역할 수행 이렇

게 법에 지정되어 있었습니다.

박종운 위원

아예 법에 지정이 되어 있었네요.

김영근 참고인(참여정부 국가안전보장회의 사무처 종합상황실장)

예.

박종운 위원

종합상황실장으로 근무하시는 동안에 국가 위기사항이 발

생한 적이 있었습니까?

Page 167: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제3차 청문회 자료집

166 |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제3차 청문회

김영근 참고인(참여정부 국가안전보장회의 사무처 종합상황실장)

지금 여기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국가 위기상황이라는 것

에 대한 기준, 그 기준의 문제인 것 같습니다. 지금 조금 전

에 말씀하셨는데, 국가위기관리기본지침이라는 것은 아마

여기 보시기가 좀 힘들 겁니다. 그게 대외비로 되어 있어 가

지고 아마 내놓으라고 해도 안 내놓을 겁니다. 거기에 보면

그때나 지금이나 국가 위기상황이라는 것은 사실상 정량적

으로 판단하기는 굉장히 힘든, 어떻게 정의되어 있냐면 ‘국

가주권 또는 정치·경제·사회·문화 체계 등 국가의 핵심 요

소나 가치에 중대한 위해가 가해질 가능성이 있거나 가해

지고 있는 상태’라고 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되어 있는데,

여기에 지금 재난 상황 같은 경우에는 주요 재난이라는 게

인명피해 5명, 사상 20명, 그 다음에 재산피해 20억 원 이렇

게 딱 정해져 있습니다.

그런데 국가위기는 이게 안 정해져 있거든요. 그래서 이것

을 가지고서는 국가위기라는 부분을 어떻게 정의하고 기준

을 할 것이냐라는 부분에 대해서 참여정부는 엄청나게 수

고를 많이 했습니다. 전문가회의도 거치고 그 다음 과거의

사례도 전부 다 국가위기에 과연 이런 영향을 미치는 위기

가 뭐였었느냐라는 것을 따져 가지고 저희들이 33개의 국

가위기 유형을 발췌해 냈습니다. 그게 안보와 관련해서는

13개, 재난 11개, 그 다음에 핵심기관 9개. 이렇게 하다 보

니까 이 국가위기라는 부분은 청와대… 어쨌든 중요한 것

은 뭐냐 하면 국가의 전 역량이 결집되어야만 이 위기를 극

복할 수 있다, 단순하게 얘기하면. 그런 것을 국가위기라고

상정해서 33개를 분류해 놓은 겁니다.

그러다 보니 그 기준에 따라서 보면 저희 같은 경우에는

2004년도에 태풍 매미, 2005년도에 양양 산불, 2007년에

태안 유류 유출사고, 그 다음에 또 핵심기반 같은 경우에는

2003년 육상화물 운송 마비, 그 다음 2005년에 부산 지역

대규모 정전, 그 다음에 2007년 웜 바이러스에 의한 전산

장애, 뭐 안보 상황은 많았습니다. 김선일 테러, 아프가니스

탄 샘물교회 피랍, 북한 핵실험 등 굉장히 다수가 있었습니

다. 이런 부분이 있었습니다.

박종운 위원

재난 사례를 중심으로 놓고 청와대의 위기관리가 어떻게

이루어지고 조치됐는지 한번 종합상황실을 중심으로 설명

해 주시겠습니까?

김영근 참고인(참여정부 국가안전보장회의 사무처 종합상황실장)

앞에서 말씀드린 대로 종합상황실의 기능이 법으로 완전히

정해져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저희들은 재난 같은 경우

에는 재난의 11개 유형, 유형에 대해서는 주관 부처가 있지

만 주관 부처 핫라인이라든가 상황정보통신망을 통해 가지

고 수시로 정보를 공유하면서 모니터링을 실시합니다. 그

러다가 징후가 발현되면 그 징후에 따라 주관 부서와 협의

해서 경보를 발령합니다. 경보는 관심·주의 같은 경우에는

주관 부처가 하지만 나머지 경계심각 같은 경우에는 위기

관리센터와 협의해 가지고 경계·심각… 경계·심각 단계에

들어가게 되면 국가의 전 역량이 준비 태세에 들어가야 되

기 때문에 거기에 그것과 관련해서는 위기관리센터와 협의

해 가지고 상황을 발령하게 됩니다. 그래서 상황이 발현하

게 되면 상황 처리 절차는 보고 및 전파 체계에 의해서 하

는 것이고요.

그런데 여기서 특이한 부분이 뭐냐 하면 상황실이 이때

까지는 톱다운 형식으로 보고라는 자체가 밑에서는 청와대

까지만 올라오면 끝이라고 생각을 했잖아요. 이때의 상황

실의 기능은 각 중앙부처에 전파 공유의 기능까지 가졌습

니다. 받는 것만 하지 말고 다른 상황 부처에도 그 상황을

갖다가 공유할 수 있게끔 그런 역할까지도 상황실이 했습

니다. 그래서 야간이나 긴급사태 발생 시에는 우리가 조금

전에 얘기했던 표준 매뉴얼이든가 대응 매뉴얼이든가 현장

조치 매뉴얼에 따른 초기 조치 사항을 확인하고 조치를 독

려하는 역할을 했고요. 그리고 나머지는 상황이 계속 진행

되면 그 당시에 기획팀이라고 있었습니다. 기획팀은 정책

대응을 하는 팀입니다. 그러면 기획팀 쪽으로 상황을 이관

하고 그 다음부터 기획팀에서 나머지 상황을 관리하는. 그

리고서 상황이 점점 진행되고 그렇게 되면 대통령이 지휘

소 역할을 할 수 있게끔 모든 기능이 작동될 수 있는 준비

태세를 갖추는 게 상황실의 역할이었습니다.

박종운 위원

혹시 종합상황실에서 재난이 발생했을 때 현장 구조 세력

에게 영상이나 사진을 요구하신 적이 있나요?

김영근 참고인(참여정부 국가안전보장회의 사무처 종합상황실장)

청와대에서 현장하고 직접 하는 것은 저는 바람직하지 않

다고 생각합니다. 이건 뭐 다 기준이 다를 수는 있습니다.

제가 뭐 우리… 저희들은 저희들 카운터파트 자체가 사건

대책본부, 중앙부처에 설치되는 사건대책본부. 사건대책본

Page 168: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제3차 청문회 자료집

제 2 주

제 / 제

4 세

션참

사 당

시 및

이후

정부

재난

대응

지휘

·보고

체계

1일차 / 제2주제 4·16세월호참사 관련 구조구난 및 정부 대응 적정성 | 167

부의 기능이 정책 대응이고 그 다음에 현장지휘소는 기술

적인 대응입니다, 거기는. 기술적인 대응을 하는 곳에다가

청와대가 현장에다 전화하게 되면… 뭡니까? 나름대로의

보고 체계라든가 이런 것 때문에 모든 것이 거기에 귀속될

수밖에 없습니다, 청와대에서 지시한 내용에. 그러다 보니

까 청와대에서는 가급적이면 현장하고 하는 것이 아니고,

그 다음에 뭐 그렇게 됐습니다. 사건대책본부가 설치되게

되면 모든 대외와 관련되는 일은 사건대책본부에서 통화를

하게끔 되어 있습니다, 매뉴얼 상에. 여러 가지 다른 통계치

가 나가거나 다른 말이 안 나가기 위해서 대외협력은 사건

대책본부가 통할하게끔 되어 있고, 그러다 보니까… 또 그

다음에 청와대가 현장하고 직접적으로 뭐를 접촉해 가지

고서 요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게 제 생각이고요.

그리고 두 번째 말씀하신 게…

박종운 위원

영상이나 사진을 요구하신 적 있으신지.

김영근 참고인(참여정부 국가안전보장회의 사무처 종합상황실장)

아, 사진이나 영상을 요구한 적 있나? 영상 같은 경우는 조

금 전에도 나와 있지만 청와대가 기본적으로 받을 수 있는

상황들이 구축되어 있었습니다. 해경과 관련되는 부분도

받을 수 있게끔 구축되어 있었고, 그 다음에 고정영상시스

템, 가령 예를 들면 화재 감시라든가 산불 감시라든가 도로

감시라든가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청와대가 기본적으로 부

처와 공유해 가지고 핫라인으로 받을 수 있는, 영상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 되어 있었고요.

그 다음에 자체적으로 좌우지간 영상을 갖다가 구비할

수 있는 체계를 많이 노력을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2005년

도 양양 산불이 났을 때 노무현 대통령께서 직접 지휘를 하

시기 위해서 상황실에 임석하신 적이 있습니다. 그때 가장

답답하게 여기셨던 부분이 양양 낙산사로 산불이 번져서

낙산사에… 뭡니까? 유적이 소실될 가능성이 있다라는 보

고를 받으시고, 그런 보고를 받으시니까 상황이 궁금하신

거예요. 그러니까 “저거를 어떻게 좀 볼 수가 없느냐?”라는

말씀을 하시는 거예요. 지금의 IT 체계하고 그때의 IT 체계

하고는 완전히 차이가 있죠. 그때의 IT 체계는 굉장히… 지

금은 비약적인 발전을 해가지고 드론이라든가 이런 것을

통해서 수시로 볼 수 있었지만 그런 체계가 없다 보니까 저

희들이 그 당시에 소방방재청에… ENG 차량이 4대가 있

었습니다. 소방방재청에 2대가 있었고, 그 다음에 충북에

2대가 있었고 이렇게 4대가 운영되고 있었는데 그것 이외

에 우리가 현장을 볼 수 있는 방안이 조금 전에 얘기했듯이

국가지도통신망이라는 얘기를 했을 것입니다. 평시 국가지

도통신망. 국가지도통신망이라는 것은 전시에 좌우지간 대

통령의… 뭡니까? 연락 체계라든가 이런 부분이 떨어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 24시간 운영되는 겁니다. 그런데 그것은

주로 을지연습 때나 활용이 되고 평상시에는 그냥 사장되

는 겁니다. 그러니까 평상시에 그것을 활용하기 위해 국가

지도통신망을 평시에 저희들이 운영을 했는데, 그러다 보

니까 영상 체계 같은 경우는 기본적으로 있는 것은 구축해

서 보는 것이고, 그렇지 않게 되면 그것을 갖다가 직접 받

기 위한 노력의 에너지를 갖다가 대응의 에너지를 거기로

분산시킬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박종운 위원

우리 증인께서 사실 중요한 정보를 많이 갖고 계신데 지금

시간이 없는 관계로… 이명박 정부의 이관 과정에 대해서

한번 묻겠습니다. 종합상황실에 첨단시스템 장비와 그 기

능, 그리고 전문 인력은 이명박 정부 종합상황실에 그대로

유지됐나요? 아니면… 유지된 것과 유지되지 않은 것으로

구별해서 좀 말씀해 주실래요?

김영근 참고인(참여정부 국가안전보장회의 사무처 종합상황실장)

2008년도죠? 2008년도에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면서 NSC

사무처가 폐지됐습니다. 없어졌습니다. 그래서 저희들도 2

월 25일부로 다 원복이 되어야 되는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상황이었는데, 그 당시 안보수석이 내려와서 상황을 보고

“이거는 존치의 필요성이 있다라고 해서 대통령님께 보고

할 테니까 그동안까지는 좀 상황실을 유지시켜 줬으면 좋

겠다.”라고 해서 상황실을 유지하면서 2008년 3월 5일… 아

마 부처 중에서 제일 빠를 겁니다. 제가 대통령을 상황실에

모시고서 보고를 드렸습니다. “이 상황은 굉장히 중요합니

다. 그전에 숭례문 화재 사고도 있지 않았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여기서는 좌우지간 재난이라든가 안보라든가 핵심

기관을 전부 다 관할할 수 있는, 통제할 수 있는 그런 시스

템이 갖추어져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 상황실은 유지시키

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라고 보고를 드렸고, 뭐 간단했습

니다. 저는 아주 실망스러웠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대통령

생각은 ‘돈을 줘서 만들었으니까 버리지는 못하지 않느냐?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위

기정보상황팀이라고 그래서 3급을 팀장으로 하는 상황실

Page 169: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제3차 청문회 자료집

168 |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제3차 청문회

이 유지가 됐던 거죠. 그렇게 됐었습니다.

박종운 위원

결국은 그 당시에 상당히 효과적인 종합상황실이 지금 현

재에 와서는 상당 부분 좀 그때보다 많이 못하게 되는 그런

상황인 것 같습니다.

이제부터는 세월호 탑승객으로부터 119 신고 전화, 또

초동조치를 책임져 왔던 해경, 또 해양사고 발생 시 상황

을 파악하고 보고하며 초기 대응을 해왔던 해수부, 또 해경

상황실에 직접 전화해서 정보를 파악한 청와대까지 사고

전파 과정에서 구조 작업을 위해 필요했던 정보들이 어떻

게 누수, 누락되어 가는지를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음성 파일을 하나 들려주십시오.

(음성 청취)

예, 119입니다.

살려주세요. 배가 기울었어요.

배가 어떻게 되었다고요?

배가 기울었어요.

배가 기울었어요?

예.

지금 배 타고 있어요?

예. 제주도 가고 있어요.

아 제주도 가고 있어요?

수학여행 가고 있어요. 배가 점점 기울어요.

수학여행 가고 있는데 배가

배가 기울었어요. 세월호?

예, 여기에서 해경에 연결했으니까 해경에서 도움을 줄 꺼에요.

예. 세월호요.

사람이 혹시 빠져 있거나 그런 사람 있어요?

예. 한 명 아까 빠진 것 같아요. 사람이.

한 명이 빠진 것 같아요?

예. 살려주세요. 점점 더 기울어요.

예, 지금 해경에서 갈 거예요.

예, 빨리 와주세요. 살려주세요.

예, 알겠습니다.

이 음성은 전남 119 상황실에 신고된 두 번째 신고 전화입

니다. 승객들이 122로 신고한 전화가 4건인 데 비해서 119

에는 총 23건의 전화가 갔고, 이중 통화 중이거나 바로 끊

겨 녹음이 되지 않은 10건을 빼면 13건, 승객들의 다급한

상황을 그대로 전달받은 것은 119였습니다. 119 상황실에

서는 승객들로부터 추가적인 정보를 더 수집해서 해경에게

전달하거나 승객들에게 구명조끼를 입고 갑판에 나와서 대

기하라는 등의 선박사고 기본 매뉴얼을 알려줄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119는 승객들의 다급한 신고 전화를 계

속 받으면서도 해경에는 단순 사실만 전달했고, 탑승객에

게는 “해경이 가고 있다. 해경하고 연결하고 있다.”라고만

이야기하게 됩니다.

13통의 119 신고 전화를 통해 몇 가지 중요한 정보가 외

부로 전달됩니다. 배 이름, “바다에 빠진 사람이 있다. 배가

점점 기울고 있다. 수학여행 가는 학생들이 타고 있다. 배

안에 500명 가까이 탑승 중이다.” 그런데 119로 전달된 중

요한 정보가 웬일인지 중간에 사라져 버립니다. 그 과정을

보겠습니다.

(음성 청취)

(8시 55분)

접수자 사람이 혹시 빠져 있거나 그런 사람 있어요?

신고자 예, 아까 빠진 것 같아요. 사람이

접수자 한 명이 빠진 것 같아요?

신고자 예, 살려주세요. 점점 더 기울어요.

(8시 58분)

119 배가 기울려 사람도 바다에 빠졌다고 신고가 들어오네요.

해경 사람이 바다에 빠졌다고요? 사람이 누가, 몇 명이 빠졌다고?

119 아니요. 일단 그 사람들 빠졌다고 전화가 들어왔고요. 학생

들이 많이 타고 있는 것 같은데. 수학여행길로 해서.

해경 아, 사람이 많이 타고 있다고요.

(9시 3분)

122 혹시 그 사람 같은 거 사람이 빠졌습니까? 지금 현재

강혜성 예, 지금 사람이 한, 배가 기울어서 사람이 한 명이 바다에

빠졌고요.

122 사람이 한 명 빠졌어요? 지금 구명동의나 그런 거 빨리

다…

(9시 38분)

해수부 상황실 빠진 사람 있긴 있네요, 그럼?

서해청 상황실 빠진 사람 아직 없는 것 같습니다.

해수부 상황실 생명에는 지장이 없고?

서해청 상황실 예.

Page 170: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제3차 청문회 자료집

제 2 주

제 / 제

4 세

션참

사 당

시 및

이후

정부

재난

대응

지휘

·보고

체계

1일차 / 제2주제 4·16세월호참사 관련 구조구난 및 정부 대응 적정성 | 169

해수부 상황실 물에 뛰어든 사람 없고?

서해청 상황실 예. 지금 진행 중에 있습니다.

이상하지 않습니까? 원래 119가 습득했던 정보와 그것이

전파되는 과정에서 왜곡되거나 누수되는 과정을 보고 계

시는데요. 해경 상황실에서 놓친 것은 이 정보뿐만이 아

닙니다. 123정장은 현장에 도착하자마자 9시 36분경에 선

내에 사람이 있는 것 같다고 보고합니다. 15분경 뒤에 9시

52분경에도 승객 절반 이상이 안에 갇혀 있으며, 123정으

로는… 123정이 아주 작은 배거든요. 구조가 어렵다는 상황

을 전달합니다. 그러나 해경은 곧 침몰할 것 같은, 그 배에

승객 절반 이상이 안에 갇혀 있는 상황에 대해서 제대로 지

시는 하지 못하고 한참 시간이 지난 뒤까지 계속 같은 정보

만을 확인합니다.

(음성 청취)

(9시 38분)

김경일 현재 승객이 절반 이상이 지금 안에 갇혀서 못 나온답니다.

빨리 122구조대가 와서 빨리 구조해야 될 것 같습니다.

(9시 59분경)

김경일 여기는 123. 수신 완료. 참고로 현재 여객선 내에 사람들이

다 있는데 아직까지 못 나오고 있습니다. 일단 1번님이 지

사한 대로 좌현 쪽으로 한번 해보고, 하라고 이렇게 계도하

겠습니다. 이상.

(10시 37분경)

백남근 지금 현재 여객선에 사람이 몇 명이나 있는지?

김경일 현재 학생들이 아마 다수 있는 것으로 그렇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10시 52분경)

유연식 그 학생들이 안에서 많이 못 나왔다는데?

황영태 안에서 많이 못 나왔다고요?

유연식 네 큰일이네. 배는 침몰했습니다.

(10시 59분경)

남자 1 학생들 배에 있을 때는 어디에 모여 있었나요?

남자 2 아, 그런 사항은 지금 파악이 안 되고요.

남자 1 지금 그 안에 지금 들어가 있을 가능성도 있는 거죠?

남자 2 아, 그것도 아직 확인이 안 됐습니다.

(11시 3분경)

남자 1 근데 지금 배가 침몰이 됐는데 다 구조가 되지 않았어요?

남자 2 아, 지금 현재 계속 진행 중에 있습니다.

잠시만요, 제가 확인해 보겠습니다.

정말 오락가락합니다. 한편, 청와대는 사고 당일 해양경찰

청 핫라인 및 경비 전화로 골든타임 내에 전화로 계속해서

영상을 요구합니다. (동영상 시청)

황영태 상황실장은 청와대의 전화를 받고 바로 목포서에

영상을 요청하고, 청와대에 다시 연락해 주는 역할을 합니

다. 앞서 김기춘 비서실장은 팽목항과 떨어진 인천 본청에

전화를 한 것은 구조를 방해한 것이 아니라고 했는데요. 그

러면 중앙구조본부의 상황실장이 현장지휘관인 서해청과

목포서 상황실에 이런 전화를 계속 하게 만든 사람은 누구

입니까? 바로 이러한 요구에 응하느라고 정작 중요한 정보

는 누락되어 갔던 것은 아닐까요? 지금까지 해수부의 상황

전파나 초동 대응에 대해서 별로 드러난 바가 없었는데요.

이인수 당시 해수부 종합상황실장이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았지만 지금까지 드러난 사실에 대해서 다시 짚을 필요

가 있습니다. 해수부 종합상황실 역할을 한번 보시면 2013

년 6월 4일 정책 공감에 실린 해수부 종합상황실 소개에는

종합상황실 주요 업무 가운데 재난 위기상황에 대한 대비,

대응을 명시하고 있습니다. 해수부 홈페이지에서도 해양사

고 수습, 해양사고 발생 시 상황보고, 파악 보고, 담당부서

및 외부 전파, 피해 최소화를 위한 초기 대응 및 지속 모니

터링 실시 이게 가장 위에 소개되어 있습니다. 게다가 해

수부 종합상황실은 여타 중앙부처보다 매우 빨리 초동 대

처가 가능한 시간에 세월호 침몰이 시작되었음을 인지합

니다. 세월호가 8시 55분에 해수부 산하인 제주VTS에 배

가 넘어가고 있다는 사실을 신고했기 때문입니다. 제주VTS

는 9시 3분에 해수부 종합상황실로 사고 사실을 보고합니

다. 해수부가 그 다음에 한 일은 무엇일까요? 9시 31분부터

10시 30분까지 총 열 차례 해경 및 서해청 통화 중 영상 요

구가 일곱 차례나 이루어집니다. 정작 중요한 기울기, 현장

구조 세력, 입수자 여부 등은 단 두 차례만 질문을 합니다.

해수부 중앙사고수습본부는 감사원 감사 과정에서 “사

고 전파가 늦지 않았냐?” 이렇게 하는 질책에 대해서 “선

조치 후 보고를 했어야 해서 늦었다. 해경이 상황보고서를

냈기 때문에 정보를 더 수합하려고 했다.” 이렇게 답변합

니다. 상황을 매우 일찍 파악했음에도 불구하고 해수부는

Page 171: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제3차 청문회 자료집

170 |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제3차 청문회

VTS와 해경에서 이미 한 일을 거드는 정도의 조치만 했을

뿐입니다. 해수부의 상황보고서 1보에 자체적으로 추가한

사항은 청해진해운의 전화번호 하나뿐이었습니다.

우리가 살펴본 4개의 기관 119, 해경, 해수부, 청와대까

지 과연 101분의 시간 동안 무엇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을까

요? 다음 영상을 보겠습니다. (동영상 시청)

정말 승객을 단 한 명이라도 구조할 그 시간에 차관급에게

뭐 보고를 해야 하고 누가 내려온다고 하고 영상이 어떻

고… 그 수많은 시간을 그렇게 허비하게 됩니다. 승객 구조

를 위해 최대한 모든 일을 다 해야 되는 것이 사고 전파 라

인에 있는 기관의 의무일 것입니다. 이들이 의무를 다했다

고 볼 수 있을까요? 우리가 만약 지금 제대로 진상규명을

못하고 안전사회 종합대책을 건설하지 못한다면 앞으로도

이런 일은 계속 발생하게 될 것입니다.

세월호 참사 당시 청와대 대통령 보고 체계를 잠시 살펴

보겠습니다. 세월호 참사 당시 대통령에 대한 보고사항 및

대통령 지시사항은 체계가 엉성하다는 지적이 그동안 많이

있습니다. 이런 사항을 두고 세간에서는 ‘대통령의 7시간’

이라는 표현이 등장할 정도로 의혹이 집중된 바 있습니다.

참사 당시 청와대의 보고 체계가 빨리 공개되어야 할 필요

성이 있는 대목입니다. 언론 영상 하나를 보겠습니다.

(동영상 시청)

세월호 참사 당시 청와대의 보고 지휘 체계가 제대로 공개

되지 않고 있다는 것은 국민 모두가 다 알고 있는 사실입

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대통령이 7시간 동안 사적으로 어

디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궁금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공인으로서 국가적 재난인 세월호 참사 당시 상황

을 어떻게 인식하였고, 어떻게 정보를 파악하고 지시를 내

렸는가는 모든 국민의 알 권리에 해당된다고 생각합니다.

자료 한번 보시죠. 보시는 바와 같이 대통령에 대한 보

고 및 지시사항에 대한 공개 요구는 여러 차례에 걸쳐 이루

어집니다. 2014년 8월 13일 조원진 국회의원이 기자회견을

열어서 21가지의 보고 및 조치사항에 대해서 공개했음에

도 불구하고 여전히 논란이 꺼지지 않는 이유는 바로 정보

의 불투명성 때문입니다.

청와대가 관련 자료를 비공개하자 녹색당은 청와대를

상대로 정보공개거부처분취소소송을 진행합니다. 2014년

12월에는 한겨레신문에서 청와대를 상대로 정보공개청구

소송을 진행합니다. 소송 과정인 2015년 8월 청와대는 법

원에 대통령에 대한 보고 및 대통령의 지시 및 조치사항을

제출합니다. 2016년 3월 23일 서울행정법원은 서면자료에

대해서조차도 비공개 결정을 내립니다.

이 자료는 2014년 8월 녹색당이 청와대를 상대로 정보

공개청구소송을 하자, 2015년 8월 청와대가 법원에 제출

한 대통령의 조치사항입니다. 2014년 8월 새누리당 조원

진 의원이 발표한 21가지와도 수치상 차이가 있습니다. 우

선 내용을 살펴보면, 대통령에 대한 비서실, 국가안보실의

보고사항 중 11가지가 서면보고인데, 여전히 공개되지 않

고 있습니다.

이 자료가 중요한 이유는 비서실과 국가안보실이 대통

령에게 한 서면보고, 그것은 바로 참사 당일 국가 수뇌부가

국가 재난 상황을 어떻게 인지하고 대응해 왔는지를 알 수

있는 핵심 열쇠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구조 세력의 안이

한 판단을 방지할 수 있는 최후의 보루는 재난 컨트롤타워

의 기민한 상황 대처라는 것에 비추어 볼 때 당시 보고 내용

은 안전사회 건설을 위해서도 반드시 중요한 내용입니다.

대통령에 대한 보고와 관련해서 대통령비서실과 국가안

보실 행정관들이 감사원 감사를 받은 적이 있습니다. 이 감

사 자료에서 비서실과 국가안보실이 똑같이 13시경과 14시

30분경 보고에 대해 진술한 적이 있습니다. 비서실과 국가

안보실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원 자료가 턱없이 부족하죠.

아마도 청와대에 대한 감사를 하는 것이 좀 힘들었던 모양

이에요. 세월호 특조위가 관련 서류를 다 확보하지 못한 것

도 사실입니다. 저희가 조사를 하려고 하지만 지금 장벽에

막혀 있습니다. 국가안보실 행정관들 역시 대통령께 보고

를 드렸다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는데, 정확하게 보고의 주

체가 누구이며, 서면보고의 작성 주체 및 내용이 파악되어

야만 청와대에서의 지시, 보고 조치의 윤곽을 알 수 있을 것

입니다. 대통령에 대한 보고사항 및 대통령의 지시사항을

비공개로 하는 것이 과연 적절한지에 대한 언론의 의문 제

기가 있었습니다. 한번 보시죠. (동영상 시청)

우리 전진한 참고인께 묻겠습니다. 참고인께서 하시는 일

이 무엇인가요? 간단하게 한번 소개해 주실까요?

전진한 참고인(알권리연구소장)

예. 저는 지난 2002년부터 정보공개기록관리, 대통령기록

관리제도, 보안업무 규정 이런 것들을 연구하고 또 이런 제

도의 중요성을 외부에 알려 나가는 활동가로 이렇게 이때

까지 일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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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

대응

지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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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운 위원

앞에서 살펴본 것과 같이 대통령 관련 정보를 비공개하는

것에 대해서 참고인은 어떻게 생각하시죠?

전진한 참고인(알권리연구소장)

전혀 근거가 없는 그런 발언들이시고요. 아까 앞에 보면 의

사결정 과정이라고 비공개 답변서를 이렇게 청와대에서 보

내왔는데, 우선 세월호 참사가 지금 일어난 지 2년이 지났

고 그 의사결정 과정은 다 끝난 뒤입니다. 그래서 그 이후

로는 비공개할 수 없고, 보통 공무원들이나 공공기관들이

자신들의 결과나 또 기록들이 부실할 때 의사결정 과정이

라고 비공개하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또 한편으로는 최근에 대통령지정기록물이라고 비공개

한다는 답변서를 많이 보내고 있는데요. 제가 대통령지정

기록물제도를 참여정부에서 만들 때 중간에서 활동가로서

조율도 하고 같이 의논을 많이 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대통령지정기록물이라는 것은 원래 만든 이유가 뭐냐 하면

과거에는 대통령들이 자신이 만든 기록이나 또 참모들과

나눈 대화들, 또 관련된 메모, 또 여러 가지 지시사항 이런

것들을 관련 임기가 끝나고 나면 보통 자기가 다 가져가거

나 또 아니면 소각시키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래

서 김대중 정부 이전까지는 대통령 기록이 거의 남아 있지

않아서 사실 우리 과거에 어떤 중요한 의사결정을 했을 때

누가 그것들을 기록했는지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었기 때

문에 대통령지정기록이라는 것 자체를 퇴임과 동시에 지정

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곧 다음 정부가 선거가 끝난 다음

에 다음 대통령이 선출된 이후에 자신이 임기 중에 생산된

기록들 중에서, 그중에 내가 대통령지정기록물로 지정하게

되면 15년에서 30년 동안 비공개할 수 있는 그런 권한을 주

는 그런 제도가 되겠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퇴임 중도 아니고 청와대가 지금 기록을

생산하고 있는데, 지금 앞으로 제가 대통령지정기록을 할

것이기 때문에 비공개하겠다. 이것은 지금 청와대 자체를

아예 정보공개나 알권리에서 전혀 예외하겠다, 제외시키겠

다 이런 뜻과도 마찬가지입니다. 저는 이 제도가 이렇게 악

용될 줄 사실 참여정부 활동가로 일할 때는 꿈에도 몰랐고,

최근에도 다른 정보공개 청구나 정보공개 요구에 대해서도

지금 계속 대통령지정기록물이라고 비공개를 남발하고 있

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이것은 정말 국민의 알권리를 굉

장히 침해하고, 청와대는 정말 정보공개에서 예외가 된다

라고 하는 굉장히 잘못된 인식에서 나온 그런 행정의 결과

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박종운 위원

예. 앞에서 우리가 살펴본 11건의 서면보고도 만약 대통령

기록물로 지정이 되어 버리면 우리가 몇십 년간 그거 못 보

는 거예요?

전진한 참고인(알권리연구소장)

예, 그렇습니다. 지금 대통령지정기록은… 그런데 지금 현

재 지정할 수 있는 권한이 저는 없다고 보고 있는데, 앞으

로 지정하겠다고 하고 지금 계속 소송 과정에서 시간을 끌

거나 그렇게 되면 결국 퇴임과 동시에 지정하게 되면 향후

15년에서 30년 동안 접근할 수 없는 그런 일들이 발생할

수 있겠습니다.

박종운 위원

이게 참 심각한 상황이네요. 그러니까 아직 퇴임도 안 했는

데 그냥 지정할 거니까 안 보여주겠다?

전진한 참고인(알권리연구소장)

만약 그렇게 된다면 참여정부가 750만 건 정도 대통령 기

록을 생산했는데, 만약에 노무현 대통령이 “나 앞으로 대

통령지정할 거니까 750만 건 전체를 대통령지정으로 비공

개하라.” 이렇게까지 요구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앞

으로 이렇게 참사가 발생하거나 아니면 일반 시민들이 정

보공개 청구를 하거나 국회의원들이 증언 및 감정에 관한

법률에 따라서 여러 가지 감정 요청을 할 때 다 비공개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이 대통령기록물관리법 자체가 오히

려 어떤 법보다 더 위에서 비공개를 할 수 있는 그런 말도

안 되는 법이 탄생할 수 있는 제도로 변형할 수 있겠습니다.

박종운 위원

참 심각한 상황이네요. 대통령의 조치사항과 관련해서는

추가로 조사할 내용이 많습니다. 우리 가족 분들도 궁금한

게 많을 것이고요, 국민 여러분도 궁금한 게 많을 겁니다.

예를 들면 2014년 7월 10일 국정조사특위에서 김기춘 증인

이 증언한 내용 중에 당일 16시 10분에 수석비서관회의 내

용이라거나 또는 오늘 참고인으로 채택됐지만 나오지 않은

조윤선… 여가부 장관 지금 인사청문회 과정이죠. 이분의

경우에 신동아 인터뷰를 하거나 이런 내용들이 일방적으로

나오기만 했지, 그 내용이 제대로 조사가 된 적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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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2 |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제3차 청문회

세월호 참사 당시 대통령에 대한 보고 및 대통령의 지시

사항의 공개는 국가재난 시 정부조직이 조금 더 합리적인

체계를 통해 피해를 최소화하는 동시에 책임의 범위를 분

명히 하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것이라고 봅니다. 더 이상

불필요한 오해와 불신이 발생하지 않도록 청와대의 조속한

정보공개를 청구합니다.

마지막으로 해경 해체 등 참사 이후 정부 대응을 살펴보

겠습니다. 참사 다음 날인 17일 박근혜 대통령은 진도 팽목

항 현장을 찾았습니다. 뒤늦게 구조대가 안간힘을 쏟던 때

에 대통령이 방문하자 구조를 지휘해야 할 고위층들은 대

통령 영접과 의전에 신경을 써서 실종자 가족들의 애를 태

웠습니다. 현장 상황에 맞지 않는 대통령의 방문은 오히려

구조를 방해하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이후 청와대 등 권력

상층부에서는 이미 언론을 통해서 보도된 바와 같이 123정

장 기소를 기피한다거나 현장에 있는 광주 쪽에서는 “기소

하겠다.” 이렇게 하니까 위에서는 또 “그걸 왜 기소해 가지

고 국가가 책임지려고 하느냐?” 이런 대응을 한다는 거죠.

또 다 잘 아시다시피 지금 여당 대표로 되어 있는 분이 언론

통제 과정에 개입을 한다거나, 그것은 다음 시간에 바로 살

펴보게 됩니다. 그토록 세월호 참사가 국가 책임으로 불거

지지 않도록 그렇게 조심을 했다는 말입니다. 그러던 청와

대가 2014년 5월 19일 태도를 갑자기 바꿔 가지고 해경 해

체 선언을 합니다. 영상을 보실까요? (동영상 시청)

대통령은 해경 해체뿐만 아니라 안행부, 소방방재청, 해양

경찰청의 안전 기능을 통합해서 이른바 ‘국민안전처’라고

하는 것을 신설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것을 주도한 것

은 청와대의 유민봉 당시 국정기획수석이었습니다. 정부조

직법 개정안을 속히 제출하겠다던 유 수석은 자신의 다짐

처럼 개정법률안을 담화 이후 불과 24일 만에 국회에 제출

합니다. 문제는 재난 전문가가 아닌 유 수석이 재난행정조

직 가이드라인을 일방적으로 먼저 그어놓았다는 것입니다.

물론 정부 산하기관에서 만든 국가안전관리체계 개편안도

염두에 두지 않고 말입니다.

세월호 참사는 단순한 사고가 아닌 우리 사회에 축적된

구조적이고 복합적인 문제가 응축되어 일어난 재난입니다.

이것을 개선하려면 국민적인 공론화 과정, 또 재난 전문가

들의 충분한 논의가 전제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청와대는 일

방적으로 한 달 만에 재난정보조직 틀을 아예 바꿔 버렸습

니다. 담화 발표 이후에 후속 조치는 안행부와 청와대 정무

수석실이 담당하게 되는데요. 영상 보실까요? (동영상 시청)

안행부와 청와대는 대통령의 담화문을 일주일 만에 수정해

서 안행부에 조직관리 기능은 또 그대로 원위치시킵니다.

우리 위원회가 국민안전처의 전문가군 중에 안전·재난·

해양·소방 및 특수재난 전문가 100명을 무작위로 선정해

서 국민안전처 출범 과정에 재난 전문가의 의견을 얼마나

수렴했는지 한번 조사를 해봤습니다. 질문은 3단계로 나눴

는데요, 대통령 담화 직전에 정부안 국회 제출, 국민안전처

출범까지 과연 얼마나 논의가 됐었느냐? 보시면 알겠지만

조사 결과 담화 직전까지 단 한 명의 전문가도 해경 해체나

국민안전처 신설에 대해 알지 못했다고 응답했습니다. 정

부조직개정안의 국회 제출까지도 조직 관련 정부 회의 등

에 참석한 전문가는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국민안전처 출

범까지는 총리실에서 ‘안전혁신 마스트플랜에 대한 의견수

렴’ 1명이 갔고, ‘재난대응 컨트롤타워 구축과 일원화 방안

에 대한 논의’ 1명, 유민봉 수석 주재로 청와대에서 열린 좌

담회에 10여 명의 교수와 함께 회의를 한 적이 있다는 응답

자가 1명 있었습니다. 결론은 해경 해체부터 정부조직개정

안 국회 제출까지도 정부 주도의 회의 참석자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국민안전처 출범까지 5개월 동안에 정책

자문이나 토론회 참석자는 일부 있었습니다.

다음에 안행부는 국민안전처의 직제안을 마련하기 위해

서 ‘직제개편위원회’를 정부 인사 6명, 민간 위원 9명 총 15

명으로 구성했습니다. 문제는 민간 위원 9명 중 3명이 유민

봉 수석의 제자이거나 동료 교수였다는 겁니다. 이것은 회

의 초반부터 관료들 원하는 대로 개편될 수 있다는 그런 방

향성이 이미 제시된 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는 당시 직제개편위원회에 참여한 민간 위원들을

확인했고, 이들에게 서면 질의를 해보았습니다. 핵심적인

질의는 국민안전처 직제개편에 민간 위원들의 의견이 충

분히 수렴되었는지의 여부입니다. 서면 질의 결과 A위원은

“백지 상태에서 재난 조직에 대한 개편 방안이 논의된 것이

아니라 대통령의 담화를 전제로 한 조직의 기획 방향에 이

미 정해진 것에 입각한 논의였다.”라고 대답했고, B위원은

“시간적으로 너무 촉박하게 정부조직 개편, 체계 개편을 서

둘렀고, 소수에 의해 밀실에서 추진되어 공론화되지 않았

다.”라고 지적했습니다. C위원은 어떻게까지 말했냐면 “해

경은 해체된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커졌고, 대통령 담화해

서 발표한 방안들은 참사의 진단과도 맞지 않았다.”라고 했

으며, D위원은 “정책과 집행이 일원화될 수 있는 정부 조직

이 필요하다고 했지만 반영되지 않았다.” E위원은 “국민안

전처 설립, 해경과 소방청 폐기 등 중요한 문제가 이미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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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어 있었기 때문에 그 안에서 논의하라고 그렇게 한 거였

다.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지 않은 정치적 결정이 가장 큰

문제였다.”라고 지적을 했습니다. 이처럼 해경 해체와 국민

안전처 출범은 세월호 참사에 대한 청와대의 정치적 결정

에 의해 졸속으로 그렇게 만들어졌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국민안전처의 대표적인 문제는 세월호

참사를 통해 드러난 취약한 현장 대응 능력 강화라는 것을

반영치 못했다는 점입니다. 실제 현장을 대응하는 조직과

인원을 보면 이전의 소방방재청보다 1개과, 해경은 2개과

만 늘어나는 것에 그쳤습니다. 반면에 안행부 안전관리 관

련 조직과 소방방재 조직은 서로 통합돼서 실장급이 1개에

서 4개로, 국장급이 10개에서 19개로, 과장급이 20개에서

28개로 자리가 크게 늘어났습니다. 세월호 참사의 법적인

컨트롤타워라고 할 수 있는 안행부는 중앙재난대책본부로

서 부적절하게 대응해서 책임이 컸던 부서죠. 그러나 안행

부 조직에 대한 면밀한 검토도 없이 국민안전처로 결과적

으로 확대 조직을 만들어 가지고 현장 조직을 강화하기보

다는 윗선 조직에 여러 자리만 많이 생긴 거죠. 그러다 보니

까 어떻게 되겠습니까? 오히려 간섭하고 보고를 요구하는

채널만 늘어나게 되고, 기획 및 정책 파트가 분산돼서 혼란

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또한 안행부, 소방방재청, 해경 이렇게 3개 부서가 물리

적으로 결합하다 보니 1명의 장관에 차관급 3명, 각각 차관

급 부서가 예산과 인사권을 독립적으로 갖고 있는 참 기형

적인 구조가 되고 말았습니다. 더 큰 문제는 컨트롤타워 기

능의 모호성인데, 재난 발생 시 현장대응 조직을 제외하고

행정조직이 컨트롤타워 기능을 해야 되는데, 이런 병렬적

인 구조로서 역할을 적절하게 수행할 수 있을지 전문가들

이 많은 우려를 했습니다.

실제로 이런 우려는 메르스 사태 때 그대로 나타나게 됩

니다. 그 당시에 우리가 보기에 재난 컨트롤타워… 본인들

도 그렇게 생각하고 만들었겠죠. 국민안전처의 박인용 국

민안전처 장관이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음성 청취) 안전처는 감염병을 포함해 사회 재난을 전문적으로 할

수 있는 사람이 없다. 그런 상황에서 1차 대처를 하면 더 큰 혼란이 일

어난다. 갑자기 복지부가 지휘하던 질병관리본부를 아무 지식이 없

는 안전처 장관이 한다고 잘 될 것 같나.

결국 국민안전처 출범 7개월 만에 수장 스스로 “자기는 이

런 것에 대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수 없다.” 이렇게 말을

하게 된 것이죠.

오늘 청문회를 마무리하겠습니다. 세월호 참사 결과 해

경이 해체되고 국민안전처가 신설되었지만 메르스 등 다른

사회적 재난에서도 정부는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했고,

재난 컨트롤타워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세월호 특조위 안전사회소위원회 10대 핵심과제 중에는

정부의 신속하고 효과적인 재난 대응 체계 확립이 포함되

어 있고, 세부 과제에는 청와대, 중앙정부, 지방정부 차원에

서 각 재난 컨트롤타워가 어떻게 구성되어야 되고, 어떤 보

고 지시 체계를 조직해 내야 되는지 재난 컨트롤타워 등 국

가위기관리시스템 개선안 마련을 위해 열심히 조사·연구

를 하던 중에 지난 6월 30일 정부에 의한 일방적인 조사 활

동 강제 종료 조치를 당해서 조사·연구 활동이 사실상 중

단된 상태입니다.

세월호 참사와 같은 대형 인적 재난, 사회적 재난이 다시

발생하지 않기 위해서는 청와대, 중앙, 지방을 잇는 재난 컨

트롤타워의 위상과 역할을 확립해야 합니다. 평상시에 준

비하지 않으면 긴급 상황에서 올바르게 대처할 수도 없고

제대로 작동되지도 않습니다. 특조위의 조사 활동 기간이

반드시 보장되어야 할 것이고, 만약 현 정부 하에서 어렵다

면 향후 시민사회 혹은 제2기 특조위에서라도 반드시 우리

실정에 적합한 각급 재난 컨트롤타워가 설치·운용될 수 있

도록 조사 연구 결과를 내놔야 할 것이고, 실제로 설치·운

용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만 재난컨트롤타워 관련 청문회를 마치겠습니다. 감

사합니다.

이석태 위원장

박 위원님, 고생하셨습니다. 보충하실 분 계시나요? 안 계

실까요? 그러면 제4세션 신문 절차를 종결하도록 하겠습니

다. 참고인 분들 퇴장하셔도 좋습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안내해 주세요. (참고인들 퇴장)

장시간 청문회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잠시 휴식시간을

갖겠습니다. 여기에서 정회하고 4시 15분에 다시 속개하겠

습니다. 정회합니다. (의사봉 3타)

(정회 15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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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4 |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제3차 청문회

청문회 현장 제시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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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 |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제3차 청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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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 주

제 / 제

4 세

션참

사 당

시 및

이후

정부

재난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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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계

1일차 / 제2주제 4·16세월호참사 관련 구조구난 및 정부 대응 적정성 | 1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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