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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어머니의 유산
한 명 라
1988년 5월15일 한겨레 신문 창간
존경하고 사랑하는 할머니..
제 생에 가장 큰 영웅이자 은인,
가족을 위해 새벽 두 시간 기도하시던 모습,
힘든 미국 생활을 견딜 힘을 주셨어요.
더 노력하고, 더 높은 곳을 가야 할 이유가
노고에 최소한의 답례 입니다.
언제나 감사합니다.
2012년 9월 28일
할머니께 진 영원한 빚으로 살아 숨쉬는
손자 올림
마지막 편지..
사랑하는 ‘형재’에게
역시 세 살 때부터 영리하고
총명하던 모습이 계속 지녔고,
초지일관 내내 간직하여,
많은 공부 소원이루고, 금의환향 부디 바라노라.
손자에게, 폐인 된 외할미를 지켜봐 다오.
부디 좋은 성적, 대인되어 금의환향 성취하고,
대한민국 지킬지니라. 소원이다.
외할머니 씀
내 이름이 ‘한명라’인 이유..
사람의 두 개 마음 : 몸을 꾸려 가는 마음, 영혼의 마음 상대를 이해하는데 마음을 쓰는 것
훌륭한 삶을 산 사람은,
살아 있을 때보다 죽었을 때 빛나는 사람이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한번 오면 누구나 다시 돌아가는 그 길, 자연의 이치입니다.
아름다운 단풍처럼 곱게 지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