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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1월 19일 월요일

국가 표 전선기업 한전선( 표 손관호�사

진)은 올 초부터‘ 로벌’을 최우선 경 키워드

로 삼았다.

1955년 창업 이후 매년 흑자 신화를 이어오다

2008년 하반기 로벌 금융위기 이후 유동성 위

기에 직면하면서 시련을 겪고 있지만, 본업인 전

선부문에서는 전선명가의 자존심을 빠르게 회복

해가고 있다.

3월에는 한전선의 미래를 짊어질 당진 공장

을 준공하며 새 시 의 개막을 알렸다.

단일 전선 공장으로는 세계 최 규모를 자랑

하는 당진 공장은 총 36만3638㎡ 규모로 아파트

50층 높이에 해당하는 160.5m 높이의 초고압 케

이 블 설 비 VCV(Vertical Continuous

Vulcanizing) 3호기에서 분당 4m의 초고압 케이

블을 뽑아낼 수 있다.

규모와 생산성 면에서 세계 최고 수준이다.

한전선은 기존 안양공장 비 생산성과 효율성이 높아지고 공

장 이전에 따라 안양공장 임 료 부담이 없어져 업 실적에 긍정적

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손관호 회장은“당진공장은 기존 설비를 업그

레이드하고 생산과 물류, 관리기능을 효율적으로

융합한 물류 자동화와 중앙처리시스템을 도입한

첨단 공장으로서 레이아웃부터 물류 등 10년 앞을

내다보고 지은 공장”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말에는 본사도 기존 서울 남 문 인송빌

딩에서 경기도 안양으로 이전한다.

한전선은 약 2년간 평촌에 본사를 두다 옛 자

사 안양공장 부지에 정식으로 둥지를 틀 예정이

다. 현재 개발에 들어간 옛 안양공장 부지로 2014

년까지 본사와 TEC리딩스 등 7개 계열사를 이전

하고, 2017년까지 TEC건설을 포함한 나머지 5개

계열사를 단계적으로 옮기게 된다.

한전선은 주력인 전선사업을 중심으로 ▲고

수익 제품 강화 ▲해외시장 확 ▲원가경쟁력 제

고 ▲기술력 고도화 등 핵심 전략을 통해 중장기

플랜의 완성시점인 2020년에는 매출액 7조원,

업이익 5600억원을 실현하겠다고 선언했다.

중동지역의 수주 호조 속에 올해 해외 수출 규

모도 역 최 치를 경신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

다. 상반기에만 초고압케이블 해외수주 실적은 2

억138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9063만달러보다

2.4배나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총 수주금액 2억1210만 달러를 이

미 초과한 규모다.

지난해 주춤했던 실적도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3분기까지 누적 업이익은 620억원으로 지난

해 전체 업이익 476억원을 넘어섰다. 경상이익

도 작년 2∙4분기 이후 5분기 만에 흑자로 전환했다.

손 회장은“사업 구조조정과 재무개선 작업을 꾸준히 벌이면서도

전선사업은 해외시장에서 향력을 확 해가고 있다”며“올해 당진

시 를 연 한전선은 앞으로 세계 전선산업에서 중추적 역할을 수

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초우량 전선기업 LS전선( 표 손종호�사진)은

2015년 로벌 넘버원에 점점 다가서고 있다.

과감한 해외 진출과 미래 신규 사업, 핵심 신기술

개발 등 국내 전력산업의 경쟁력을 세계적 수준으로

도약시키고 있는 국가 표다.

LS전선은 1990년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해외 시

장을 공략하기 시작했다.

현재 24개국 100여개 운 사이트를 보유 중이다.

중국, 아시아, 중동, 러시아, 미국, 유럽 등 각 권역별

로 특화된 사업을 추진하며 로벌 넘버원 케이블

메이커가 되기 위해 뛰고 있다.

우선 중국은 철저한 현지화를 추구하고 있다.

2009년 LS홍치전선 출범으로, 우시 법인(전력케이

블 접속재, 부스덕트, 자동차 전선, 기기선 등 생산)

과 권선을 생산하는 톈진 법인, 2008년 인수한 미

SPSX(슈페리어에식스)의 전력용 권선 생산법인 등

종합적 사업 포트폴리오를 완성했다.

LS홍치전선은 220kV 이상의 고압 전력

케이블과 해저케이블, 철도와 선박, 광산,

원자력, 풍력용 전선 등 산업용 특수케이블

시장을 집중 공략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

다.

특히 이달 중 초고압 케이블 생산용

VCV(Vertical Continuous Vulcanizing)

타워를 준공, 중국 송전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LS전선은 지난 4월 국내 전선업계 최초

로 인도에 공장을 완성하고 현지 시장에 본

격 뛰어들었다.

3500만 달러(약 390억원)를 투자해 인도

북부 하리아나주 바왈에 지어진 전력 케이

블 공 장 은 220kV급 전 력 케 이 블 과

OPGW(광복합가공지선) 등을 생산하게

된다.

LS전선은 인도에서 연간 2억 달러 규모

의 전력 케이블과 1억 달러 규모의 통신 케

이블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 현지

종합케이블 제조회사로 성장할 전망이다.

전통적인 강세 지역으로 꼽히는 중동 지

역에 한 투자도 지속하고 있다.

주요 국가들은 정부차원의 전력망 개선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고 형 석

유∙화학 프로젝트를 비롯해 발전소∙변전

소 등 사회간접자본시설의 수요가 꾸준하

다.

LS전선은 중동 공략을 위해 맞춤형 마케

팅과 현지 지향형 R&D활동을 지속할 예정

이다.

이와 함께 세계 주요 지역에서 거점 강화

에도 나서고 있다.

2008년 인수합병한 SPSX와는 양사간 미

보유 제품에 한 크로스 셀링 및 조인트

마케팅으로 유럽과 미주지역 시장 진출을

확 하고 있다.

10월에는 SPSX와 함께 노스캐롤라이나

주 타버러 시에 전력선 공장을 설립하며,

미국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미국공장은 전체 약 14만m²(4만2000평)

부지에 신호 제어용 케이블(300V~600V),

저압 전력 케이블(600V~2kV), 중압 전력

케이블(5~35kV)을 연간 2만톤 정도 생산

할 수 있다.

초기에는 중저압 배전용 케이블 위주로

생산하며, 향후 송전에 쓰이는 고전압 케이

블과 전력솔루션 제품 등 고부가가치 품목

도 생산할 계획이다.

손종호 LS전선 표는“세계화와 비즈

모델 혁신, 인재육성∙지속가능 경 체계

는 2015년 로벌 넘버 원이 되기 위한 세

축(軸)”이라며“LS전선은 앞으로 세계 전

선시장에서 뉴 리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세계‘넘버원’전선기업가시권LS전선

‘전선名家’부활을믿어라한전선

국내 중∙저압 전선시장의 최강자로 평가받는

가온전선( 표 김성은�사진)은 지난해 거래처의

부도와 환차손 등 여파로 창사 이래 첫 적자를 기

록하는 수난을 겪었다.

그러나 올 들어 특유의 저력을 발휘하며 3분기까

지 150억원 가량의 순이익을 내며 흑자전환에 가볍

게 성공, ‘역시 가온’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내

수 일인자의 명성을 다시 한번 증명한 셈이다.

연초부터 가온전선은 흑자전환을 올해 최우선

경 목표로 설정했다.

국내 업망과 해외사업을 확 하는 등 공격적

인 투자도 지속했다. 지난해보다 사업 환경은 더

악화됐지만 독보적인 실적을 실현했다.

더구나 최근에는 그동안 취약 분야로 평가받던

해외 시장에서도 가온의 입지가 강화되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중동과 유럽, 동남아 지역의 중∙저압(MV, LV) 시

장을 중심으로 사업 역을 빠르게 확장해나가고 있다.

김성은 표는“국내 건설사를 통해 해외 EPC 업체를 공략하는

플랜트 업을 강화해나가고 있다”면서“내수 입지를 바탕으로 수

출 비중을 계속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특히 김 표는 비상 경

기조를 당분간 유지해나갈 계획이다.

그는“지금 전선업

계는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며“L

자형 불황이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기 때문

에 긴장을 늦춰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3분기까지 누계 손익이 147억 정도여서

지난해보다 큰 폭의 실적개선이 이뤄졌지만 여기

에 도취돼서는 안된다고 잘라 말했다.

김 표는“1분기를 지나 2, 3분기로 갈수록 손

익폭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며“더구나 내수 위

주의 사업구조를 감안할 때, 앞으로 건설∙플랜

트 경기 침체에 철저히 응하지 못하면 적자 전

환이 다시 오지 말란 법이 없다”고 지적했다.

가온전선은 본원적 사업역량 강화를 통한 성과

창출, 최악의 상황에 비하는 리스크 관리 등 현

금창출 경 에 올인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내수 지배력 강화와 해외 시장

다변화 ▲제품 커버리지 확 및 사업조정 ▲내부 효율 극 화 ▲채

권관리 및 동∙환율에 한 리스크 관리 강화 등을 실행 전략으로

설정했다.

김 표는“수많은 성공 경험들이 오만과 현실에의 안주를 불러올

수 있다”며“형편이 괜찮을 때 스스로 경계하고, 장래를 비하는 것

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가온전선은 신사업 역량 강화와 차세 아이템 발굴 작업도 게을

리하지 않고 잇다. 자동차 신소재 사업의 경우 설계 업 강화를 통

해 적용 차종과 제품을 확 하고 저가∙친환경 기술 트렌드에 적

합한 R&D와 생산성 확보에 주력 중이다.

올해 NEP 인증을 획득한‘철도공사 덕트 포설용

고유연성 방서(防鼠) 케이블’에 한 업도 확

해나갈 방침이다.

김 표는“패러다임의 변화와 불확실성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도‘역시 가온은 다르다’

는평가를 받고 싶다”며“세계의 중심, 미래 최

고의 기술을 추구하는 전선기업으로 도약해나

가겠다”고 다짐했다.

로벌보폭확 …‘내수1인자’입증가온전선

전선특집

‘R’의 공포, ‘L’자형 장기 불황, 퍼펙트 스톰, 재정 한계로 인한 경제 추락을 의미하는 재정절벽

(Fiscal Cliff)에이르기까지. 온통경기침체와경착륙을의미하는우울한경제키워드들이다.

국내전선기업들도 로벌경기위축의범주안에서새로운도약을모색하기위해안간힘을쓰

고 있다. 역 최악의 불황 국면에서 기업들은 어디로 가야 할 지 스스로 묻고 있다. 완벽한 답은

아무도모르지만수출, 즉해외시장개척을불황탈출의열쇠로삼고있는곳이적지않다. 로벌

무 에서새로운희망을모색중인기업들의모습을담았다. 송세준기자(21ss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