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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中축산물 수입 일시 중단
“신종코로나 동물로도 전염 가능”
인도네시아가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중국산 축산물의 수
입을 일시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함께 수입금지를 고려했던 식음료는
제외했다.
4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현지매체
안타라통신 등에 따르면 아이르랑가
하르타르토 인도네시아 경제조정부 장
관은 “중국산 축산물에 대한 수입 금지
조치가 실행됐으며 이미 들여온 축산
물은 중국으로 다시 돌려보내겠다”며
“바이러스는 사람은 물론 동물로부터
도 감염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다만 하르타르토 장관은 당초 수입
제한을 고려했던 마늘과 과일 등은 전
염 가능성이 없어 수입을 제한하지 않
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달 중순까지 바이러스가 확
산되지 않도록 총력을 기울여 사태를
진정시키고, 관광객이 크게 줄어 피해
를 입은 관광지인 발리, 바탐, 빈탄, 마
나도에 대한 자국민 관광을 활성화하
는 등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중국은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샤오 치엔 인도네시아 주재 중국 대
사는 “수입 금지는 인도네시아 경제와
관광업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고 반박
했다.
� kth@asiatime.co.kr
62020년 2월 6일 목요일
아세안
ASEAN
두테르테의 지나친 ‘중국 의존’ 코로나 피해 더 키웠다
두테르테 정권 들어 中 관광객 증가… 2018년 125만명 기록
감염병 발병에 관광업 수요 급감… 경제 성장률 0.8% 감소 예상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의 지나친
중국 의존정책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
스 피해를 더욱 키웠다는 주장이 제기
된다.
필리핀은 전체 산업에서 관광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꾸준히 증가했는데,
이번 신종 코로나 사태로 관련 산업이
크게 타격을 입으면서 두테르테의 외
교정책이 도마 위에 오른 것이다.
4일(현지시간) 필리핀 현지매체 라
플러에 따르면 니콜라스 마파 ING뱅
크 마닐라 선임이코노미스트는 “중국
에 대한 필리핀의 경제 의존도가 높은
탓에 중국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필리
핀도 휘청인다”며 “두테르테 대통령이
온라인 도박 사업을 제한하자 중국 관
광객 유입이 줄어 이에 생계를 이어가
던 노동자들이 일자리를 잃었다”고 지
적했다.
지난 2018년 기준 필리핀 국내총생산
(GDP)에서 관광업이 차지하는 비율은
12.7%로 2014년(9%) 이후 꾸준히 높아
졌다. 또한 두테르테 정권 들어 중국 관
광객 유입이 많아지자 지난 2018년에는
약 125만 명을 기록했다. 이는 3년 전 50
만 명 수준에서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로
약 158만 명인 한국 관광객을 빠르게 따
라잡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바이러스가 발병하
자 관광업 수요는 급감했고, 이에 따른
영향으로 올해 필리핀 경제 성장률은
0.3~0.8% 정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당장 피해
는 크겠지만 곧 회복될 것이라는 낙관
적 전망과 관광업 피해가 다른 산업으
로 번질 수 있다는 비관적 전망으로 구
분됐다.
준 칼라이카이 필스톡스 연구위원은
“투자자들은 정부의 결단력을 주시하고
있다”며 “관광업이 다른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필리핀 경제를 위
협하는 요인은 바이러스보다 두테르
테 대통령의 변덕스러운 정책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더해 지난달 폭발한
탈 화산과 아시아를 강타한 아프리카
돼지열병(ASF)도 경제인들이 지켜보
는 관심사다.
최근 두테르테 대통령은 오는 2037
년까지 수자원을 공급하기로 계약한
상하수도업체인 마닐라워터와 메이닐
라드를 국영화하겠다고 위협했다. 이
는 하수구가 부족한 탓에 마닐라베이
정화작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
이다. 이러한 소식에 투자자 불안이 커
져 주가는 하락했다.
또한 필리핀 민영방송국인 ABS-
CBN에는 내달 정부와 계약이 끝나니
소유권을 팔지 않으면 통신 네트워크
를 끊어 방영하지 못하게 만들겠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동안 두테르테 대
통령은 ABS-CBN의 정치적 편향성을
문제 삼으며 공격해왔다.
한편, 두테르테 대통령은 중국에 너
무 의존한다는 일부 비판에도 친중 행
보를 이어가고 있다. 두테르테 대통령
은 중국, 러시아는 미국과 달리 필리핀
의 자주권을 인정한다고 발언한 데 이
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내달
방미 초청을 거절했다. 이는 지난해 12
월에 이은 2번째 거절이다.
이에 더해 바이러스 사태에 대해서는
중국을 그만 비난하고, 외국인 혐오증을
멈추라며 중국을 두둔하기도 했다.
� 김태훈�기자�kth@asiatime.co.kr
필리핀 로드리고 대통령(오른쪽)과 로브레도 부통령. 연합뉴스/EPA
“中 우한 방문해 캄보디아 유학생 격려하겠다”
훈 센 총리 후베이성 방문 의지 표명… 구체적 일정 없는 등 진의 의심
훈 센 캄보디아 총리는 중국 후베이
성 우한을 방문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표명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근
원지로 알려진 우한은 현재 중국 정부
에 의해 봉쇄된 상태다.
5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현지매체
크메르타임스 등에 따르면 센 총리는
4일 한국에서 열린 월드서밋2020에
참석해 “중국 정부도 나의 (우한)방문
계획을 막을 수 없을 것이다”고 말했
다. 센 총리는 우한 방문을 요청했다
가 이미 중국 정부로부터 거절당한 바
있다.
센 총리가 우한 방문을 고집하는 이
유는 우한에 거주하는 캄보디아 유학
생들을 만나 격려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그의 대내외적인 행보를 보
면 진의는 상당히 의심스럽다. 그는
다른 국가와 달리 우한에 거주하는 캄
보디아 유학생들의 고국 송환 조치조
자 하지 않고 있다.
게다가 구체적인 방문 일정조차 없
는 상태다. 현지매체에 따르면 센 총
리는 한국 일정을 마친 뒤 캄보디아로
다시 돌아갈 계획이다.
이에 코이 쿠옹 캄보디아 외교부 대
변인은 “센 총리는 우한을 방문하려
했지만 바이러스 확산을 막고 있는 중
국의 일정이 너무 빠듯해 약속을 잡을
수 없었다”며 “중국은 일정을 잡을 수
있는 충분한 여유가 생긴 뒤 방문하길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해명했다.
한편, 캄보디아는 홍콩 사태에서 시
위대를 진압하는 정부와 경찰의 노력
을 지지하는 등 대표적인 친중국가로
꼽힌다. 이밖에 센 총리는 중국인 입
국을 금지하라는 일부 여론에 입국 금
지가 양국의 관계를 악화시킨다며 일
축하기도 했다.
� �kth@asiatime.co.kr
베트남 하노이대, 中유학생 입국 금지… 타 대학들 개강연기
연휴기간 10일 연장·입국한 중 학생 22명엔 감시 강화 등
베트남 대학들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
스 확산에 따라 줄줄이 개강을 연기하거
나 중국인 유학생의 입금을 막고 있다.
4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매체 VN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응웬 반 트라오
베트남 하노이대학교 총장은 “설날
(뗏) 연휴기간을 오는 10일까지 연장
해 학생들은 학교로 돌아올 필요가 없
고 중국인 유학생들도 오는 17일까지
입국을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현재 하노이대에서 공
부하는 중국인 유학생은 490명으로
이중 22명은 개강을 앞두고 이미 베트
남으로 돌아와 학교 측은 이들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
또한 하노이국립외국어대학교도 연
휴를 오는 10일까지 연장했고, 중국인
유학생 40명 중 베트남으로 돌아온 유
학생 1명의 동선을 파악하는 등 관리
에 들어갔다.
이밖에 하노이공과대학과 수자원대
학교도 동일하게 오는 10일까지 문을
닫기로 결정했다.
이들이 이러한 결정을 내린 이유는
많은 학생들이 같은 장소에 모여 수업
을 듣는 대학교 특성 상 바이러스 보균
유학생이 다른 학생들과 접촉하면 사
태가 크게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하노이공과대학에서 공부하는 한
학생인 레 만 쿠옹씨는 “가족들이 걱
정하는 가운데 3일 개강이 예정돼 있
었지만 학교 측의 결정으로 한시름 놓
았다”며 “고향에 1주일간 더 머물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베트남 내 확진자 수는 10명
이다.� �kth@asiatime.co.kr
인도 수입전기차 관세 인상 불구
현대차 가격 인상 없다
현대차는 인도 정부의 수입산
전기차 관세 인상 우려에도 전
기차 모델인 코나의 가격을 올
리지 않겠다고 밝혔다.
최근 인도는 수입 대신 자국
내 생산을 더 강조하는 ‘메이크
인 인디아’ 정책을 펼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수입산 전
기차에 대한 관세를 기존 25%에
서 40%로 인상할 예정이다. 또한
자동차를 부품이나 반제품 형태
로 수출해 현지에서 생산하는 방
식인 SKD와 CKD 제품에는 각각
기존 15%, 10%에서 30%, 15%로
올릴 방침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현대차는 전
기차의 대중화가 2~3년 내에 이
뤄질 것으로 보고, 인도에서 생산
현지화 수준을 높이겠다는 의지
를 보였다. 현재는 일부 플라스틱
부품이나 인테리어만 인도에서
생산해 현지화율이 낮지만 향후
9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김 본
부장은 밝혔다.
� �kth@asiatime.co.kr
▒ 아세안 플러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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