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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5 삼성 직업병 대책 마련을 위한 요구안 2013 12 17 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 지킴이 반올림

반올림 삼성 직업병 대책 마련을 위한 요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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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반올림 삼성 직업병 대책 마련을 위한 요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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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직업병 대책 마련을 위한 요구안

2013 년 12 월 17 일

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 지킴이

반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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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 과

1. (공개 사과)

1-1. 삼성전자는 합의 즉시 다음의 사항에 대하여 피해노동자와 그 가족,

그리고 국민에게 사과한다.

1) 삼성전자 DS부문(반도체·LCD 등)에서 화학물질 및 방사선에 대한

철저한 관리, 적절한 보호장비의 지급, 안전보건 관련 정보제공과 교육,

기타 안전보건수칙의 준수 등 안전보건 관리 책임을 다하지 않은 점.

2) 노동자의 산업재해보상 신청을 조력해야 할 법적 의무가 있음에도

오히려 산업재해보상 신청을 하지 않도록 적극적인 회유를 하고, 신청

노동자에 대하여는 취하를 종용한 점. 나아가 산업재해 인정이 이루어지지

않도록 업무환경에 관한 정보를 왜곡하고 은폐한 점.

3) 지난 6년간 위의 문제들을 제기하며 개선을 요구해 온 피해가족들과

반올림 활동가 등에 대하여 무시, 폭언과 폭행, 형사고소·고발 등으로

대응한 점.

1-2. 위 사과는 아래 11.항에 따라 개최하는 기자회견에서 삼성전자의

대표이사가 직접 사과문을 발표하고, 주요 일간지에 사과문을 게재하는

방법으로 한다.

2. (고소·고발 취하) 삼성전자는 위 1-1항 3)호와 관련하여 피해노동자와 그

가족, 그리고 반올림 활동가 등에 대하여 제기한 모든 형사 고소·고발을 즉시

취하한다.

노동자 건강권 실현 대책

3. (정보공개와 알권리 보장)

3-1. 삼성전자는 다음의 정보를 매년 회사 홈페이지를 통하여 공중(公衆)에

공개한다.

1) 각 사업장에서 취급하는 모든 화학물질의 이름, 사용량 및 노출평가

등의 관리 현황

2) 각 사업장에서 취급하는 방사선 발생장치 및 노출평가 등의 관리 현황

3) 각 사업장에서 취급 또는 배출하는 유해화학물질의 이름, 사용량,

유해위험성 정보 및 방제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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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삼성전자는 위 3-1.항 각 호의 정보를 30년 이상 보존하고, 각

사업장에서 근무하였던 전현직 노동자(협력업체 및 하청업체 소속 노동자

포함)가 산재 신청 등의 이유로 요청하는 경우 조건 없이 제공한다.

4. (종합진단 실시)

4-1. 삼성전자는 반올림이 추천하는 기관이나 단체 또는 연구자로 하여금

다음의 사항에 대한 종합진단을 실시하게 한다.

1) 각 사업장 별 취급하는 화학물질의 이름, 사용량, 취급 시설 등

화학물질 취급현황 전반

2) 각 사업장 별 유해물질(유해가스를 포함)에 대한 노출평가, 보호장비

지급, 정보제공과 교육, 사고 시 방제대책 등 안전보건관리 현황 전반

4-2. 종합진단의 결과는 종료 후 3개월 이내에 공개한다.

4-3. 삼성전자는 정보 제공 등 종합진단에 성실히 협조하고 독립성을

보장한다.

5. (화학물질안전보건위원회)

5-1. 삼성전자는 각 사업장에서 취급 또는 배출하는 유해화학물질에 대한

정보 수집, 노출 평가, 방제계획 수립 등 전반적인 관리방침을 수립 및

실행하기 위하여 (가칭)화학물질안전보건위원회를 각 사업장별로 설치한다.

5-2. 화학물질안전보건위원회의 구성은 해당 사업장에 근무하는 노동자, 인근

지역 거주민 및 환경, 보건, 안전 분야의 전문가로 하되 총 구성원의 2분의 1

이상을 반올림이 추천한다.

5-3. 삼성전자는 화학물질안전보건위원회에 성실히 참여하며 그 구성, 권한

및 활동 전반에 대하여 독립성을 보장한다.

6. (감사)

6-1. 삼성전자는 매년 다음의 사항에 대한 외부 감사단의 감사를 받는다.

1) 삼성전자 각 사업장(사내 협력업체 포함)의 안전보건관리 실태

2) 삼성전자 건강연구소의 사업 전반

3) 아래 10-1.항에 따라 개선된 ‘퇴직자 암 지원제도’의 운영 전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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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외부 감사단의 구성은 총 감사위원의 2분의 1 이상을 반올림이

추천한다.

6-3. 삼성전자는 감사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성실히 제공하며, 외부 감사단의

권한 및 활동 전반에 대하여 독립성을 보장한다.

6-4. 삼성전자는 매년 감사 종료 후 1월 이내에 그 결과를 공개한다.

7. (안전보건에 대한 노동자의 실질적 참여권 보장) 삼성전자는 노동조합의

설립과 활동을 방해하지 않는다.

8. (노동건강권 실현대책의 이행)

8-1. 삼성전자는 협상종료 후 6월 내에 위 3.항 부터 7.항 까지의 대책들에

대한 구체적인 이행계획을 수립하고, 이행계획 수립 후 6월 내에 모두

이행한다.

8-2. 삼성전자와 반올림은 협상 종료 후로부터 3년간 6개월마다 위

이행계획의 수립과 이행을 점검하기 위한 회의를 갖는다.

보 상

9. (보상)

9-1. 삼성전자는 황상기, 이선원, 정애정, 김은경, 송창호, 유영종, 김시녀,

정희수를 비롯하여 DS부문(반도체, LCD 등) 생산 공장에서 근무하였던

노동자(협력업체 및 하청업체 소속 노동자를 포함한다) 또는 그 유족으로서

산업재해 보상 신청을 하였던 모든 이들에게 다음의 피해에 대하여 보상한다.

1) 업무관련성이 의심되는 질병에 걸려 사망하거나 투병하게 됨으로써

입게 된 정신적 · 경제적 피해

2) 삼성전자의 사과와 보상 및 작업환경 개선을 이루어내기 위하여

산업재해 보상 신청, 소송, 집회 및 시위 등을 하면서 입게 된

정신적·경제적 피해

9-2. 위 보상금은 협상 종료 후 30일 내에 지급한다.

10. (퇴직자 암 지원제도의 개선)

10-1. 삼성전자는 현행 ‘퇴직자 암 지원제도’를 다음과 같이 개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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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지원 대상을 「삼성전자 생산라인에서 근무 중이거나 근무하였던

노동자들의 암과 전암성(precancerous) 질환 및 기타 희귀난치성

질환」으로 확대한다.

2) 지원 조건을 「근무기간 3개월 이상, 퇴직 이후 20년 이내

발병」으로 변경하고, 기존 지원 조건 중 「특수건강진단 수검 여부」와

「2000년 1월 1일 이후 퇴직」 부분은 삭제한다.

3) 보상의 수준을 ‘치료와 본인 및 (유)가족들의 생계를 충분히 보장할

수 있는 수준’으로 확대한다.

10-2. 삼성전자는 위와 같이 개선된 ‘퇴직자 암 지원제도’를 협상 종료 후

3월 내에 시행하고 상설 운영한다.

10-3. 노동자는 ‘퇴직자 암 지원제도’에 따른 보상 여부에 관계없이

산업재해보상에 관한 권리를 행사할 수 있으므로, 삼성전자는 노동자에게 이를

충분히 고지하고 산업재해 신청에 성실히 조력한다.

기 타

11. (공동 기자회견의 개최) 삼성전자와 반올림은 합의 즉시 공동으로

기자회견을 개최하여 합의내용을 알린다.

12. (시행세칙) 위 각 항의 요구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방안은 최종 합의 시까지

양측의 합의에 따른 세칙으로 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