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고 - 2014.09.22 @구름집

<주거비를 아끼는 이유>

우리는 함께 살고 있다.

빈집에 함께 살면서 빈고를 통해 보증금을 모으고, 집세와 공과금을 나누어 내고, 물건들을 나눠 쓴다.

덕분에 우리는 주거비를 낮추는 데 성공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왜 주거비를 아끼고 있는 것일까?

주거비를 줄이고 다른 곳에 소비하기 위해서?

그렇다면 우리는 다른 소비를 위해서 우리의 삶을 희생시키고 있는 것이 아닐까?

더 많은 돈을 자본가에게 가져다주기 위해 우리의 집을 희생시키고 있는 것은 아닐까?

우리는 우리가 힘들게 번 돈을 함께 사는 식구들보다 오로지 자신만을 위해 쓰려고 하는 것이지 않나?

우리는 그저 극단적인 소비자일뿐인가?

주거비를 줄이고 저축을 해서 더 좋은 집에 살기 위해서?

그렇다면 우리는 현재를 희생하고 미래를 준비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미래의 가족을 위해서 현재의 식구들을 희생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우리는 그냥 자신의 현재 삶마저도 희생할 수 있는 자린고비이거나 냉혹한 투자자일뿐일까?

주거비를 줄이고 노동을 줄이기 위해서?

그렇다면 우리는 노동을 줄이고 우리는 무엇을 하고 있을까?

우리는 사회를 위해서, 다른 사람을 위해서 일해야 하는 의무를 방기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우리는 그저 다른 사람 생각 안하고, 일하기 싫어하는 게으름뱅이일뿐인가?

주거비를 더 낼 수 있는 능력이 없기 때문에?

그렇다면 우리의 주거비는 쪽방촌 노인들이나 최저가 고시원보다도 낮은 수준인데,

우리는 이들보다 능력이 없다고 얘기하는 것인가?

우리가 이들보다 더 나은 조건에서 더 적은 비용을 치를 수 있는 이유는? 그래도 괜찮은 근거가 있는 것일까?

우리는 그저 처절한 무능력자일뿐인가?

주거비가 줄어서 당장은 어쨌든 살 수 있으니까?

그렇다면 우리는 지나치게 낙관적이고 근시안적인 것은 아닐까?

우리는 당장 이렇게 살아가고 있지만, 앞으로도 쭉 이렇게 살 수 있을까?

우리는 앞으로 닥칠 문제들, 앞으로 필요한 돈에 대해서 어떻게 대비하고 있는 것일까?

우리는 아직 세상 모르는 철부지일 뿐인가?

극단적 소비자, 냉혹한 투자자, 게으름뱅이, 무능력자, 철부지 모두에게 주거비를 낮출 이유는 충분하다.

당연히 우리는 이들 모두를 거부한다.

우리는 지혜롭고, 정의롭고, 우애롭고, 아름답고, 성장하며, 유쾌하게 살아가는 빈집사람들이다.

그래서 주거비를 어떻게 낮추고, 얼마나 공평하게 분담할 것인가를 얘기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우리는 주거비 외에도,

돈을 어떻게 벌고, 어떻게 쓰고, 어떻게 모으고,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를 얘기해야 한다.

그래서 결국... 우리는 어떻게 살 것인가?

각자는 어떻게 살고, 함께는 어떻게 살 것인가?

빈고 - 2014.09.22 @구름집

2014.09.22. 구름집 공동체 만남

1. 구름집 현황

- 계약기간 : 2012.11.4~2014.11.3 (3층), 2013.12.4~2015.12.3 (2층)

- 제안자들 : 오디, 우더, 하람, 나마스떼

- 계약사항 : (3층) 보증금 2000만원 - 빈고이용, 월세 45만원 (2층) 보증금 500만원 – 빈고이용, 월세 40만원

- 구름집 분담금 : 21만원

- 첨부자료 (구름집 빈고이용신청서 참고)

- 현재 사람들 : 에릭, 우주, 글쎄, 유동, 오디, 멜로디, 한돌, 우루

- 구름집 금고 소속 : 나마스떼, 오디, 우더, 하람, 윤자, 카야, 죠죠, 지비, 한돌, 활쑨, 렐라, 유동

- 빈고조합원 : 유동, 오디, 한돌 (출자총액 : 239만원, 공동체통장 : 229원)

이름 공동체 출자목표 출자총액00 구름집 44 만원00 구름집 51 만원00 구름집 100만 38 만원00 구름집 월 7만 16 만원00 구름집 월2만 4 만원00 구름집 월2만 10 만원00 구름집 500만 19 만원00 구름집 194 만원00 구름집 200만 1 만원00 구름집 100 만원00 구름집 1 만원

2. 구름집에(빈집에) 함께 산다는 것은?

-

3. 빈고 출자의 의미

1. 먼저 살던 사람들을 위해

: 먼저 살던 사람들 중에 보증금을 맡겨 놓고 간 사람들이 있다. 고마운 사람들. 최대한 잘 쓰고, 되도록 빨리 돌려

줘야 할 돈.

2. 같이 사는 사람들을 위해

: 같이 사는 사람 중에 보증금을 먼저 낸 사람들이 있다. 동등해지기. 함께하기. 책임지기. 다음 집을 위한 준비

하기.

3. 다음에 올 사람들을 위해

: 빈집은 새로운 사람들을 맞이하는 집. 내가 있어 꽉 차 있다면 새 집을 위한 돈 마련하기. 내 집을 열기. 집 공유하기. 돈

공유하기.

4. 자신을 위해

: 집과 빈고의 주인이 되기 위해서. 저축하기 위해서. 소비를 줄이기 위해서. 대출받기 위해서. 당당하기 위해서. 친구

되기 위해서.

빈고 - 2014.09.22 @구름집

4. 빈고의 빛과 그늘

1. 빛

- 조합원 000명, 자산총액은 약 0억 0천 0백, 출자배당 0.0%. 잉여금 19% 이상 기부(출자지지금과 동일하게).

- 현재 빈고는 빈집 5곳(넓은집, 사랑채, 마실집, 해적당, 구름집), 빈가게 1곳, 단체 1곳(수유너머R),

지역공동체 3곳(부천 모두들, 청주 공룡, 부산 잘자리)이 공동체 공간이용을 하고 있으며 이들의 연대체.

- 또한 빈가게, 다람쥐회, 인권센터 등의 협동조합 및 단체에 출자하고 있고,

- 산재단, 숙재단, 일반 차입자 등으로부터 출자 또는 차입을 받고 있음.

- 개인 이용(빈쌈짓돈, 악성채무, 빈사업대출, 여행대출, 의료비대출, 등)을 통해 공동체 회원들의 일상에 기여.

2. 그늘

- 올해, 출자금의 지속적인 감소, 유효출자자의 감소, 지속적인 출자가 안 됨, 장기투숙객들의 낮은 자기자본비율.

- 고액출자자들의 출자금 회수 가능성. 높은 차입금 비율. 상환시 빈집재계약의 어려움.

-‘출자자 = 이용자 = 운영자 = 노동자’로 권리와 의무 지키기 어려움.

- 활동가의 재생산 안 됨. 활동비 확보해야.

- 수익구조의 열악함. 2억 규모의 약 6% 마진. 규모를 늘리던가, 마진을 올리던가.

- 각 공동체 소속 조합원들과 소통 부족

- 개인 조합원들과 관계 맺기 어려움.

빈고 - 2014.09.22 @구름집

5. 현황 보고 (2014.8.01 ~ 8.30)

* 회원 수 : 214명 (+2명 :슉슉, 지후)

수입

* 사업수입 : 67,789

지출

* 상임활동가 (오디) 40만 / 대표 활동비 33,000 / 사무실 공간사용료 (빈가게) 10만 /

활동가회의비 100,000 / 빈고폰충전 5만

출자

* 출자금 : 13,102만원 (-292만원, 신규출자 238만, 출자반환 530만)

* 출자 25회, 총액 238만원 (칡 지음 나무 사티 이름 광대 김환수 김기민 곰자 오디 지비 한돌 고유 김하운

그링 장아리 크트 우마 박승옥 오경주 샛별 몽애 치실 두물)

* 출자반환 7회, 총액 530만원

* 합계 -292만

차입 / 예탁

* 차입금 : (차입총액 4,220만)

* 예탁총액 : 2,000만원

이용

* 공동체공간 : (이용 총액 17,000만원)

* 공동체회원 : 1,569,800 상환, 95만 이용 (이용 총액 33,061,211원)

* 공동체활동 : (이용 총액 275만원)

* 빈쌈짓돈 : 20만 상환, 120만 이용 (이용 총액 309만원)

* 채무탈출 : 1회 30만 상환 (이용 총액 1,179만원)

총평

* 빈고폰을 사용한지 일년이 되었습니다.

* 조합원 출자반환이 출자보다 여전히 많습니다.

* 상임활동가 010-3058-1968 (빈고폰)

* 공동체활동가 연락처 __________________

자유(넓은집), 정민(까페해방촌), 파스(살림집), 좌인(사랑채), 종민(공룡), 한돌(구름집), 몽애(마실집), 땡땡(모두들),

테아(옥상집), 시오(잘자리), 나마스떼(공유주거협동조합, 사랑채), 오디 · 곰자(소속 공동체가 없을 경우)

* 계좌번호 기업은행 010-3058-1968 빈마을금고

* 홈페이지 www.binzib.net

* 이메일 bingo@binzib.net

* 페이스북 www.facebook.com/bingobank

* 카카오톡 bingobank

* 빈고 출장소 안내 매주 화요일 빈고 출장소가 열립니다.

빈고 출자 및 이용 활동 문의, 통장정리 등이 필요할 때 찾아 주세요. (매주 화요일 오후 3시~7시 까패해방촌 빈가게)

빈고 - 2014.09.22 @구름집

첨부문서 1 : 공동체 공간 이용 조건

1. 공유

- 계약책임자들은 빈집 계약에 따른 책임과 권리를 나눠갖는다.

- 재정담당자는 1달에 1번 월별 재정 정산 결과를 공개해야 한다.

- 모든 구성원은 출자금액과 무관하게 동등한 분담금을 낸다.

- 모든 구성원은 빈고에 꾸준히 출자와 선물을 한다.

- 각 집의 자원은 내부에서 공유하는 것과 동시에 외부와도 공유할 수 있어야 한다.

- 계약책임자들의 출자금 합계가 대출금의 10% 이상이어야 한다.

결정사항

- 계약책임자 3인 이상 (빈고 유효조합원이어야 함)

- 재정담당자 1인 (계약책임자이어야 함)

- 분담금 원칙 (공간분담금, 식비, 잡비 등)

- 외부와 공유할 수 있는 핵심 생산물들 (반찬들, 세미나, 학습 결과물, 손님 환대, 출자금, 선물, 파티, 마을활동

등)

- 계약 기간.

2. 환대

- 빈집은 기본적으로 참여를 원하는 모든 사람에게 열려 있어야 한다.

- 주인은 손님을 환대하고, 손님은 주인을 존중한다.

- 환대를 위한 적절한 규모와 인원 규칙 비용은 각 공간이 자치적으로 결정한다.

- 각 공간의 구성원들 서로 자유로운 왕래가 가능하다.

- 연락담당자는 투숙문의, 공간활용 등의 정보를 모으고 외부와 소통해서 일정을 잡는다.

결정사항

- 연락담당자 1인

- 장기투숙자 정원

- 단기투숙자 환대 가능 인원 규칙 비용

- 집 소개와 환대의 말

3. 자치

- 모든 종류의 차별과 폭력에 반대하는 민주적인 의사소통 구조

- 모든 구성원의 공간의 안정적인 유지와 발전을 위한 의무와 권리를 동등하게 나눈다.

- 모든 구성원은 공간에 필요한 일과 사랑을 균등하게 나눠질 수 있도록 애쓴다.

- 최소 3인이 공동 책임자가 운영과 유지에 관한 최종 책임을 지고, 그에 따른 권리를 갖는다.

- 1주일 1회의 정기적인 회의/식사/모임을 갖고 그 결과를 공유한다.

- 마을의 자치를 위한 집사회의에 최소 1인 이상 참여한다.

결정사항

- 모임당당자 1인

- 집사 1인

- 정기 모임 날짜 시간

빈고 - 2014.09.22 @구름집

첨부문서 2 : 구름집 이용 계약서

넓은집 빈집대출 신청서집이름 : 구름집 시즌2

주소 : 용산구 용산동 2가 *** ***

제안자들 : 오디, 우더, 나마, 하람.

전월세 임대차계약 사항 명의자 : 나마스떼 계약기간 : 2012.11.3~2014.11.3

보증금 : 2000

월세 : 45

보증금 현황 차입금(차입자, 차입조건) : 오디, 우더, 나마, 하람. 총 2000만원 빈고 빈집대출계약 신청 사항 계약책임자(3인 이상) : 오디, 우더, 나마, 하람.

- 출자금 총액 : 오디, 우더, 나마, 하람. 총 87만원 계약기간 : 2012.11.3~2014.11.3

대출금 : 2000만원 신청이자 : 10만원 재정담당자 이름 : 오디 적정 장기투숙자 수 : 5명 집 소개 집 소개 제안의 이유 : 해방채의 이사 과거, 현재, 미래 : 아랫집에서 해방채에서 시즌2로 장기투숙자 소개 : 오디, 우더, 나마, 하람

집 운영 계획 공유 분담금 원칙 : 공간분담금 14만원 + 생활비 3만원 + 출자 2만원 = 19만원 빈고와의 관계 : 2년동안 빈고가입자는 분담금에서 2만원이 매달 자동 출자됨. 잉여금의 반은 빈고에 선물.

외부와 공유할 수 있는 핵심 생산물들 : 단기 투숙. 기타수업.

잉여금 :

환대 단기투숙자 환대 가능한 인원 수 및 기간 : 남여 각 1명씩 길게는 2,3일 정도.

지켜주었으면 하는 규칙과 분담금 : 단투비 일6000원. 다같이 정한 규칙을 잘 따라주세요.

제공 가능한 서비스와 자원 : 옥상의 한평정도 공간은 물건을 보관하는데 사용가능할 듯.

방문 문의 연락담당자 : 오디 자치 장기투숙자 원칙 : 선착순. 기존 장투와 잘 지낼 사람.

정기모임 시간 : 우선은 일요일 낮.

모임담당자 : 하람 집사 : 하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