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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nior _ 66 GOLD&WISE DECEMBER 67

농촌에서 제2의 인생을 가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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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농촌에서 제2의 인생을 가꾸다

Senior_행복한인생 2막

농촌에서제2의인생을가꾸다귀농&귀촌한때귀농이각박한도시탈출의대안으로떠오른적이있다. 그러나사실귀농성공률은매우낮은편이다. 그럼에도귀농과귀촌이여전히도시민의은퇴계획중하나로꼽히는것은삶의뿌리를찾아돌아가는귀소본능이기도하고,치열한도심에서의전투를마치고고향으로돌아가는귀향본능이라고도할수있다. 우리네고향은시골이기때문이다. 어릴적동구밖에서친구들과정신없이놀다가해질무렵이면따뜻한엄마품을향해뜀박질로되돌아왔듯

귀농과귀촌은어쩌면한국인의정서적고향인지도모른다. 성공적인귀농&귀촌을위한방법을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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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재해서사용하고있는귀농과귀촌은의미나내용이서로다르다. 귀농(歸農)은농부로돌아가

는것이고, 귀촌(歸村)은시골로돌아가는것이다. 귀농은직업이나생계의터를농사짓는곳에

두겠다는의미고, 시골로돌아가서살겠다는거주이전을뜻하는것이귀촌이다. 사업적목적으

로귀농하는것도쉬운일이아니지만, 텃밭을가꾸고직접재배한무공해채소를먹으며낭만적

이고한가로운전원생활을꿈꾸는귀촌역시고려할사항이한두가지가아니다.

마음만으로실천하기쉽지않은것이귀농이나귀촌이라서, 귀농정책사업이본격시행된2009

년이후그수가증가하고는있지만, 지난 4월농림수산부식품부에서발표한자료에의하면

2010년전체귀농인구는4,067가구9,732명으로조사되었다. 베이비붐세대취업자는약532

만명중급여소득자가320만명, 우리나라은퇴연령 55세를기준으로보면2010년부터매년

30만~40만명이은퇴대열에합류하고있다. 이은퇴행렬중에서퇴직하거나은퇴하면“귀농

하겠다”라고행로를얘기한많은희망자들이실천에옮기지못하고있는셈이다.

귀농또는귀촌을꿈꾸는이들이많은것은단지고향이시골이고, 부모님이농사를생업으로자

식을키워준가업승계같은직접적이유뿐아니라, 경쟁이치열한레드오션인도시생활에서벗

어나오히려새로운신개척지인블루오션농촌에서거듭나기를희망하는이유등이복합적으로

작용하는것으로보인다. 그렇다면귀농과귀촌을굳이용어의해석까지거치면서이해해야하

는이유는무엇일까?

이미한차례귀촌광풍이불었다고해도과언이아니다. 10여년전 IMF 관리체제를전후로도

심아파트가격이급등해도시적삶을극복할수없는상황에처한이들이점차도심에서밀려났

다. 즉주택가격이급등해중심부에서부심지역으로, 거기에다시주변지역으로삶의터전을

옮겨가다가마지막으로선택한주거지역이농어촌지역이었다. 물론그림같은집을지을수있

다는것도매력적인요인이었을것이다. 게다가생업도이어갈수있다는강점으로이른바‘귀

농’이라는단어가통용되기시작했다. 또다른한편으로는은퇴후건강하고한적하면서상대적

으로경제적여유가있고건강에좋은주거지역으로농촌이떠오르면서‘귀촌’하는이들이늘어

났다. 그러나‘귀농’가정은경험부족과시장변동성을극복하기힘들었고,‘귀촌’가정은의료나

편의서비스시설의부족과농어촌주민과의소통에어려움을겪는등귀농& 귀촌1세대의성공

담은쉽게찾아보기힘들었다.

지난2006년농림부자료에따르면전체귀농인의 16.6%만농업관련교육을받는것으로나타

났다. 그만큼도시인대부분이준비없는귀농으로실패를겪거나필요없는시행착오를자처한

다는것이다. 자신의고향으로돌아가지않는한도시에서자란사람이농업이나농촌에대한사

전정보없이뛰어든다는것은무모한일이아닐수없다. 농촌에서기술도직업도없이도시로

이주하는것과똑같은형국이다. 결국 IMF형귀농인의 90%가도시로되돌아갔다는결과가그

것을입증하고있다.

귀농과귀촌, 무엇이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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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우리네피에는농경민의경작본능이깊이자리하고있는가보다. 젊고활기찬도시생활

을하면서도나이들고은퇴를눈앞에두면자연스레친구가그립고흙내음이반갑게마련이다.

이때귀농이나귀촌을결심하기전에사전점검과정을거쳐보는것이중요하다. 그중하나로

‘주말농장’을통한사전경험을얻어볼것을권한다. 주말농장은경작규모는작아도실제농사

와비슷하고, 본인이직접농사를지을수있는지확인할수있고, 주말농장의관리인을통해농

사정보도얻고농기구를빌리거나씨앗, 비료그리고농약을구하는등모든것을실습할수있

다. 농사이외에이웃농장의경작자와교류하면서정보도교환할수있고, 채소를구분하고경

제성을가늠하는등부수적인효과도매우크다.

주말농장에대해가장많은정보가있는농협중앙회의‘주말농장(www.weeknfarm.co.kr/

02-2080-5588)에서다양한농장을검색할수있다. 처음부터욕심을내어경작면적을크게잡

는것은좋지않다. 제초작업도감당하기쉽지않고, 병충해방제를위한노력도만만치않다. 한

해농사가성공적이라고판단되면그때가서면적을늘리는여유가필요하다. 첫해부터경제적

이득에집착하면실패하기쉽다. 주말농장에오가는교통비며노동시간까지합하면직접사먹

는것보다오히려비쌀수있다. 흙을이해하고작물과호흡하면서자연을배우는시간이필요하

다는것을체험하기위한과정으로이해할필요가있다. 물론‘주말농장’에서경작하는실습에

서도주먹구구식으로대응하지말고직접영농관련정보를취득하거나책을통해체계적으로

접근하는것이실수를줄이는방법이다.

발품팔고인터넷으로정보캐면그만큼소득있다

이미귀농의성지라고불리는지역이있다. 충청북도진천과괴산, 충청남도금

산과홍성, 경상북도상주, 전라북도무진장(무주, 진안, 장수), 전라남도강

진등은귀농인이집결하듯모이는곳이다. 우선귀농의성지를여행하

듯둘러보는것이좋다. 그리고지금살고있거나친지, 친구가많이

거주하는곳과의거리, 시간, 귀농할지역의재배농산물과특산물,

지자체의지원과지역민과의정서적유대분위기등을감안해야한

다. 성지순례에나설때는반드시작업복을지참해서현장의귀농인

이나현지인이일하는것도거들수있어야현장감있는정보를얻을수

있고, 농특산품목록을적어가서현지에서구매하고시식해보는것도

귀농지를선택하기전점검항목을구체적으로평가하는좋은방법이다.

먼저귀농교육기관을찾아라

귀농정착률이낮은여러가지현실적난관이정부의귀농지원책을이끌어내

는데큰역할을했고, 구호만요란한‘간척지우선불하’라든가‘대학과연계한

‘기숙교육’과같은정책을현실적으로다듬는기회를만들었으며, 민간단체인‘(사)전국

귀농운동본부(www.refarm.org, 031-408-4080)’를출범시키는계기가되었다. 이곳에선

‘주말농장’으로‘나의귀농가능성’을시험해보자

귀농, 성공으로향하는지름길은배움과준비

도시생활에서경

험한

교육과사회적직분

자랑하거나경제적

우월성을내세웠다

가는

결코농촌이웃과가

까워질

수없음을염두에두

어야

한다. 현지에서는현지

인과

철저히융합해야만

어려울때도움을받

수있고,

기대한귀촌의

목적을누릴수

있을것이다.

다양한귀농희망자를위한교육프로그램을운영하고있으니참고하자. 귀농결심을구체화하

는데거쳐야할것이바로귀농교육기관이다. 전국귀농운동본부에서운영하는생태귀농학교

는환경친화적인삶과자립적농촌생활을꿈꾸는이들을위한강좌로귀농후실제생활에서겪

는여러문제에대한현실적방안을제시한다.

또귀농후의살림에대한구체적이고실용적인강좌와실습위주의위크숍을통해이론과실제

를함께배울수있는기회를제공하므로유익하다. 인터넷검색을통해쉽게확인할수있는데,

농림기술과전원생활에대한전문적인정보와교육을받을수있는기관의정보중자신의형편

에맞게선택하면된다. 교육기관이나단체마다설립취지와특성이다르므로비교해보는것이

좋고, 수강시간은보통주중과주말로나누어져있으며, 3~6개월장기합숙과정등다양한프

로그램이운영된다. 또지역귀농학교가산재해있기때문에귀농할지역의귀농학교에서교육

을받는것도좋은방법이다. 강사와수강생, 실습지농가와귀농지와의연계를통해서정보를

쉽게얻을수있을뿐더러, 장차생산될농산물의가공과유통판매등을개척하는데큰힘이될

수있기때문이다. 특히귀농준비를위해충분한준비시간이있다면천안연암대학의귀농지원

센터(www.uiturn.com, 041-580-1114)의귀농교육과정에참여하면농림수산식품부의지원

을받아교육후바로농업창업이가능하도록온라인귀농교육과오프라인귀농교육을받고합

숙형귀농교육등실전위주의교육을받을수있다. 이와유사한곳이여주농업경영전문학교

(www.yeoju.ac.kr, 031-883-8272)다. 이곳역시농림수산식품부와농업인재개발원이국비를

지원해경쟁력있는농산업창업인력을육성하고자지난 2006년부터비농업계도시민을위해

실시하는농업창업교육을전문적으로수행하고있다. 교육비650만원중600만원은국비로지

원되며, 교육수료생에게는농업창업지원자금최대2억원과농가주택구입신청시4천만원

한도내에서3%의저리로지원받을수있는국비지원혜택이주어진다.

귀농No! 귀촌Yes! 도심의네트워크를가지고떠나라

농촌은정년없는근로현장이다. 귀농없이귀촌하면생업에매달리지않는모습탓에현지인에

게불편하고불평등한이웃이되기쉽다. 그들과화합하기위해서는실질적도움을먼저베풀수

있는것을생각해야한다. 그들은주로생산에투입되어일하다보니가공후유통에서투르거나

동시에수행할수없는어려움을겪는경우가많다. 그중한방법을생각해보면도심에있는친

구, 친지등네트워크를활용해귀촌현지의농산물을소매가로연결해주는것이다. 이것은현지

인에게고맙고진정성으로가까이다가갈수있는기회다.

또도시생활에서경험한교육과사회적직분을자랑하거나경제적우월성을내세웠다가는결코

농촌이웃과가까워질수없음을염두에두어야한다. 현지에서는현지인과철저히융합해야만

어려울때도움을받을수있고, 기대한귀촌의목적을누릴수있을것이다. 이민을떠나느니언

어와풍습이같은내나라내땅에서흙내음을맡으며여생을살겠다는것이바로‘귀농본능’또

는‘귀촌본능’이다. 일본에서도같은고민속에서갖가지귀농지원이활발하게추진되고있다.

아무리많은지원을하더라도철저히준비된귀농과귀촌만이행복을보장받을수있는열쇠라

는사실을잊지말아야할것이다.

글김형래(시니어칼럼니스트·시니어파트너즈상무, <나는치사(致仕)하게은퇴하고싶다>의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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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으면유익한주말농장가꾸기관련도서

도시사람을위한주말농장텃밭가꾸기

전국귀농운동본부엮음, 들녘펴냄

도시적삶으로인해멀어져버린땅과,

흙과의만남이뿌리뽑혀시들어가는

생명을치유하는출발일수있는텃밭

가꾸기입문서. 흙빛과물, 밭만들기,

모종심기, 곡식류, 과일류등식물의

기초와식물재배법으로구성되었다.

내손으로가꾸는유기농텃밭

전국귀농운동본부엮음, 들녘펴냄

유기농법으로농사를짓는방법과왜

직접유기농법농사를지어야하는지,

그의미와방법을이해하기쉽게정리했

다. 전통방식의농업을그림으로표현했

고, 생활주변에서구할수있는재료로

거름을만드는방법을소개하고있다.

몸에좋은야채기르기77

아라이도시오지음, 중앙생활사펴냄

채소기르기입문서. 이책에서는주변

에서쉽게구할수있는채소77가지를

기본으로작목선정과토양만들기, 씨

앗준비와씨뿌리기, 옮겨심기등구

체적인재배법을제시해도움이될수

있도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