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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7., Vol. 53, No. 7 ● 53
(2) 한국산업표준(KS) 제정사업우리나라의 공업표준은 1961년 5월 군사정부가 들어서고 각종 행정체제를 정비하기 시작하면서 시작되었다. 정부는 동년 9월 30일 산업표준화법을 제정하고 이를근거로하여한국산업표준을제정하기로하였다. 한국산업표준의 영문 약자인 KIS는 어감에 혼란이 올 수있으므로, 일본처럼 JIS(Japanese Industrial Standards)하지 않고 KS(Korean Standards)로 하였으나 내용은 한국산업표준(Korean Industrial Standards)이었다. 이 해처음으로 300여 종의 KS가제정되었는데, 주
로기본과기계요소및원자재등이었다. 대표적인초기제정품목을살펴보면 [표 3-26]과같다.
김천욱ㅣ연세대학교, 명예교수
e-mail : [email protected]
한국기계공업사-27
김천욱ㅣ연세대학교, 명예교수
e-mail : [email protected]
전문가 연재
번호 규격명칭
A 0001 규격서의 서식
A 0029 밀리바와 수은주 밀리미터의 환산표
A 0030 수은주 밀리미터와 기압의 환산표
A 0031 킬로칼로리와 열 열량환산표
A 0092 미터와 피트의 환산표
A 0033 톤과 미 톤의 환산표
A 0034 톤과 영 톤의 환산표
A 0035 무게 킬로그램 매제곱밀리미터와 무게 영 톤 매
제곱인치의 환산표
A 0036 무게 킬로그램 매제곱밀리미터와 무게 미 톤 메
제곱인치의 환산표
A 0037 미터와 야드의 환산표
A 0038 킬로미터와 마일의 환산표
B 0101 나사 용어
B 0102 기어 용어
B 0103 스프링 용어
[표 3-26] 1962년우리나라최초로제정된KS 주요품목
번호 규격명칭
B 0104 구름베어링 용어
B 0105 공작기계의 명칭에 관한 용어
B 0201 미터보통나사
B 0202 위트워스보통나사
B 0203 유니파이보통나사
B 0204 미터가는나사
B 0205 위트워스가는나사
B 0206 유니파이가는나사
B 0801 금속재료 인장시험편
B 0802 금속재료 인장시험 방법
B 0803 금속재료 굽힘시험편
B 0804 금속재료 굽힘시험
B 0805 금속재료의 브리넬경도 시험방법
B 0806 금속재료의 로크웰경도 시험방법
B 0807 쇼어경도 시험방법
B 0808 금속재료 항절시험편
B 0809 금속재료 충격시험편
B 0810 금속재료 충격시험법
B 0811 금속재료의 비커스경도 시험방법
B 1012 6각너트
B 1321 분할핀
B 7351 삽 및 스쿠프
B 7352 곡괭이
B 7353 농업용 포크
B 7361 소형 육용내연기관 성능시험방법
D 2301 형동(型銅)
D 3501 열간압연 연강판 및 강대
D 3502 열간압연 형강의 모양, 치수 및 무게와 그 허용차
D 3503 일반구조용 압연강재
D 3504 철근콘크리트용 봉강
D 3506 용융아연도금 강판 및 강대
D 3507 배관용 탄소강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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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3-26]에서 장황하게 ’62년 제정 KS를 열거한 것은당시 우리나라의 실정이 얼마나 절박하게 국가규격의필요를 느끼고 있었는가 하는 것을 설명하기 위해서이다. 또, 규격제정에 있어 필요 이상의 애국적 자존심도작용하였는데, 대표적인것이철강과주철의표기를일본의 JIS와 달리하여 그 후 많은 혼란을 야기한 일이다.일본은 주철에 대해서는 철(Ferrous)의 의미를 두어 탄소가함유된주철을 FC로표기하고뒤에강도(kgf/mm2)를 표기하였는데, 강도표기는 독일의 DIN체제를 본뜬것이었다. 그런데 한국의 금속학계에서는 주철을GC(Grey Cast Iron)로표기하였다. 또한일반구조용강재의경우가장널리사용되는강재인데, 일본에서는구조용강재의 의미로 SS(Structural Steel)로 하였는데, 한국에서는 SB(Building Steel)로 하여국가적자존심은세웠으나 후에 JIS의 SB(Steel for Boiler)와 혼돈되면서 많은불편을겪게하였다. 기계구조용탄소강재(KS D 3752)는 기계부품에서가장많이사용되는기본재료이다. 일본의 JIS에서는미국의 AISI(미국철강협회)의 표기를 본따 S와 C 사이에 탄
소함량을 넣었다. 즉, AISI 1020(탄소 0.20% 기준)을S20C로표기한것이다. 이렇게국가규격의제정은기술을 이해하는 깊은 철학과 선진국의 기술수준까지 흡수할수있는좋은기회가되었는데일부미비한점이있어아쉽다.1970년대까지의한국의 KS는 일본의 JIS를 많이모방하였는데, 국가규격의 의미인 품질관리와 통일이라는개념보다는 국가규격의 통일과 선진 일본의 기술을 들여오는기술자료적역할이더욱컸었다. 우리나라가일본과 국가규격의 체제를 동일하게 함으로써 ’70년대 이후세계시장에공산품을수출하면서큰이득을보았다.국내 제조업체에 KS마크가 허용된것은상당한세월이흐른후의일이었고정부는조달품목에 KS마크우선구입조치를취해이를적극지원하였다. 당시 우리나라의기계공업체는우선 KS에적시된각종규정을사내의규격으로 수용해 기술력을 높이는 데 사용했는데 아주현명한일이었다.나사문제에 있어서는 아직도 영국식 위트워스(Whiteworth)나사의존재가부인할수없었는데, 일본도1969년 이후에 폐기하였고 우리나라도 곧 따라 폐기하였다. 그러나 여전히 청계천에서는 미제나사와 위트워스나사가 혼용되었으며, 탭과 다이스도 섞여서 제작되었다.주철에연성을주어서주물로충격을흡수할수있는다양한부품을제조하려는가단주철(malleable cast iron)은 당시로서는쓸모가많은주철이었다. 그런데열처리하기전에주철자체의탄소함량이문제가되는데, 탄소함량에따라흑심또는백심이나오고펄라이트재질도형성되었다. 철도청에서침목의패드로백심가단주철품을규정하였는데, 파단면이검게나오자파단면의색상으로검수관의잘못여부가가려지게되었다. 결국이를검수한 검수관이 육안으로 백심가단주철을 식별할 수있느냐없느냐하는문제가법원에서판결로나와세상을한때놀라게하기도했다. 이렇게 KS작업은한국공업의현대화와함께발전해나갔다.기계에 관한 KS작업은 규격심의회의 기계분과에서심의하였는데, 대한기계학회의원로회원들이적극참여
전문가 연재
번호 규격명칭
D 3553 일반용 철못
D 3554 연강 선재
D 3701 스프링 강재
D 4101 탄소강 주강품
D 4102 구조용 고장력탄소강 및 저합금강 주강품
D 4103 스테인리스강 주강품
D 4104 고망간강 주강품
D 4105 내열강 주강품
D 4301 회주철품
D 4302 구상흑연 주철품
D 4303 흑심가단주철품
D 4304 펄라이트 가단주철품
D 4305 백심 가단주철품
D 4306 수도용 원심력 사형주철품
D 6701 알루미늄 및 알루미늄합금의 판 및 조
D 6702 일반 공업용 납 및 납합금관
D 6704 땜납
자료: KS총람-2005에서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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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였다. KS의 원본 역할을 한 것이 일본의 JIS였으므로일본어를 숙달하고 기계공학에 조예가 깊은 인사들이참여했다. 기계분야 KS작업에는 박영조 전회장의 역할이가장두드러졌다. 그는 경성제국대학이공학부기계공학과 2회졸업생으로일본어에통달하였을뿐아니라산업체에서 사장으로 근무한 경력도 있어 일본어로 된JIS 원본을번역하여KS 초안으로만드는데, 가장적임자였다. 박영조전회장의리드로강명순, 유병철전회장이적극참여했다.KS작업에 있어 가장 문제가 된 것은 용어의 문제였다. 용어를통일해놓지않고는초고부터심의과정에서계속혼란이가중되었다. 기계용어의제정은이택식전회장의 공로가 가장 크다고 할 수 있다. 그는 꼼꼼하게모든 단어를 점검하며 오류가 없음을 확인해 나갔다.드디어 1976년 6월대한기계학회는 [기계용어집]을발간하기에이르렀다. 이 작업은너무방대하여인세만으로는 어림도 없는 비용이 들었으나 우리나라의 기계공업발전에크게기여하게되었다. [기계용어집] 발간사에서기계용어심의위원회 위원장 박영조 교수는“공업기술을보급하고진흥시킴에있어용어의통일이상으로시급한과제는없다. 그동안문교부제정의 [학술용어·기계공학 편]이 쓰이고 있었으나 보급하기 어려운 용어도많았고한국표준규격(KS)의용어와도다른경우가빈번하였다. 1973년 과학기술처가 편집한 [과학기술용어 제정사업]도 아직 완전히 결실을 보지 못한 상태에 있다....이하생략...”이상의여러증거에서보인것처럼, 초기의 KS작업은기술도입의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한 노력이었다. 특히JIS를 번역함에있어빈번하게나오는서양식원어의일본어표기가이해할수없는경우도많아심사위원들은고심했다. 예를 들면, 강재의 재료에서“キルト鋼”이라는 용어가 있었다. 일본어에서는 외래어표기법에 따라번역이 어려운 기술용어는 그대로 가다까나(片假名)로표기하는데, [キルト]가 영어의 gild인지 killed인지 알기어려워 고심했다. 결국 제강과정에서 불순물을 완전히태워버린양질의강철을킬드강(killed steel)이라고하는것을알게되었는데, 이와같은일본규격의용어중에는
영어를 일본식으로 번역하여 그대로 사용하는 용어가점차로많아졌다.우리나라의 산업표준화 사업은 ’60년대 꾸준히 이어져왔으나1972년부터본격적으로제정사업이활발하게되었다. 그만큼한국의공업화가빨라졌기때문이었다.기계부문에서는 1971년부터 1979년까지 705종의 중요한 KS제정이있었는데, 특히 ’72~73년 간에 315종의기계부문 KS가 제정되어 기계공업 발전의 밑바탕이 되었다.KS작업에서 대한기계학회는 수많은 기술적 자료를접하게되었다. 당시일본의 JIS규격에는부록으로 [규격해설]이 첨부되어 있었다. 대개 [해설]은 본문보다 분량이많은경우가많았으며일본기술계가규격을제정하면서 겪은 생생한 경험이 실려 있었다. 또한 여기서 일본의 기계공업계는 우선 대기업이 미국의 기술기준(Code)이나독일의DIN을기초로하여사내규격을만들고이를바탕으로신기술에접근한다는것을알게되었다. 예를 들면 [천정 크레인] 규격에서는 독일의 DIN이바탕이되었고 [육용보일러구조규격]에서는미국ASME의 CODE 1-Power Boiler가 바탕이 되었음을 알게 되었다. 일본의 사내규격의 우수성은 포항제철의 건설공사에서도 여실히 증명되어 포항제철 공사현장에 파견된일본 기술자의 대부분은 단지 사내규격에 의한 작업만할수있는단순기술자였음을알게되었으며이들기술자료들이그후포항제철의보수작업과국내설계에크게도움을주었다.
6) 기계공업의근대화
(1) 기계공업근대화의진행정부의중화학공업화선언에도불구하고기계공업은여전히낙후성을면하지못하고있었다. 특히 1970년대초에밀어닥친자원파동과오일쇼크는세계적인경기침체를가져와한국경제도조정기에들어갔다.이 조정기에 있어 기계공업의 성장은 크게 둔화되어제조업부문에서 가장 부진한 양상을 보였다. 즉1970~1972년동안경제성장률은연평균 8.0%, 제조업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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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균성장률은 11.6%였는데 비하여기계공업의성장률은 5.3%에지나지않았다. 기계공업중에서도수송기기부문은 마이너스성장(-3.7%)을 기록하였으며 금속소재부문은연평균 0.3%, 일반기계부문은 1.0%의극히부진한성장률을기록했을뿐이었다.1973년 정부는 기계공업의 발전이 단순한 자본투자에서얻을수없음을인식하고근본적으로근대화를시도하기시작했다. 즉, 기계공업은기술·기능및시설의종합적산물이므로우선기술및기능을확보하기위한기술교육제도의 혁신을 시작하였다. 한편, 기계수요의창출을 위한 금융지원과 기계공업구조 개선을 위한 적극적인행정지도를종합적으로실시하였다.기계공업의수준을근대화시키기위하여가장취약한분야가기능공의질이형편없는 것이었다. 우수한기능공은훈련으로써만얻을수있고일단확보하였다하여도처우가보장되지않으면이직하고말기때문에소요의 기능공을 확보한다는 것은 정부의 강력한 시책없이는 불가능했다. 지금까지 공업고등학교의 기계과 교육은저위의이론에간단한실습으로기능의개념을이해하는 수준이었다. 즉, 학교를 졸업하고 현장에 나가 도제교육으로 선배 기능공들에게서 배워 얻는 것이 전부였다. 따라서 아직도 현장에서는 일본용어가 사용되고있었고또그용어를사용할줄알아야기능공대접을받았다.정부는우수한기능공확보없이는기계공업의발전을기할 수 없으므로 공업고등학교 교육을 혁신적으로 개혁하고 정부의 강력한 시설과 실험·실습비 지원으로단기간에 우수한 기능공을 양성하는 특수 목적의 공고를적극확대하였다. 이런 공업고등학교의교육과정혁신은종래의이론위주의기술교육에서실기위주의직업교육으로 전환하는 것을 골자로 하였다. 또한 졸업과동시에 우수한 기능공이 되도록 기능사 자격취득을 의무화하고실습목표를이것에맞춤으로써직업교육을크게강화시켰다.
1976년 초 발표된 [기계류 국산화전략]은 기계공업육성대책의근간으로추진되었다. 동 국산화전략의주요내용은다음과같다.(1) 플랜트 국산화: Turn-Key방식 공장건설의 지양,정부투자기관의획기적인국산화, 경영주의국산화의식제고
(2) 시설근대화: 중핵부품의집중육성, 세제지원의강화
(3) 기술혁신: 선진기술의적극도입, 시작품개발보조금의지급, 노후공작기계정부도입
(4) 수출진흥: 개발도상국의플랜트건설참여, 연불수출증대, 종합무역상사활용
(5) 창원기계공업기지의적극건설[표 3-27]에서는정부의기계공업육성정책에따른주요시책의추이를보여준다.이표를보면정부는기계공업을발전시키기위해정부가할수있는모든정책을동원하였음을알수있다.즉, 낙후된 기계공업체의 시설을 개체하도록 지원하고저금리의운영자금을공급하며, 제품의 품질이어느정도향상되자해당제품의수입을금지시켰는데, 이런 정책은 자유경제를 표방하는 국가에서는 실시할 수 없는강경책이었다. 좋은 예가 신진자동차의후예인 GMK에서 시보레1700을 일부 수입하여 조립하였는데, 타이밍벨트가체인이었다34. 이 체인이국산화되자수입을금지시켰는데, 파단이 가끔 일어나 시보레1700이 고전하는데 더욱 기여하였다. 그러므로 대기업에서는 되도록국산기계 및 부품을 사용하지 않으려고 하였으니 과도기적현상이었다.정부의 강력한 근대화 의지에 힘입어 기계공업은1970년대중반에들어와괄목할발전을이루었다. 이런발전으로기계공업이산업체에서차지하는비중은1963년의 10% 미만으로부터 1977년에는 20%를 돌파하였으며 총 상품수출 중 기계류의 비중도 26%를 차지하기에이르렀다.
전문가 연재
주34: 타이밍벨트가고무제품으로변한것은상당히오랜후의일로당시에는대부분의승용차에서체인을사용하였다. 국산화된체인이자주파단되는사고가일어나더블체인을사용하는승용차도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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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책부문 연 도 내 용 지원실적 및 효과
수요창출 1967.3 1. 기계공업진흥법 제정 1) 기계공업진흥 및 연차별시행계획 수립
2) 기계공업체 등록제도 실시
3) 특정기계공업의 육성
4) 품질향상 및 기술개발촉진
5) 기계류 국산화 촉진
6) 기계공업단지 조성
1968.4 2. 국산기계도입 자금지원 1) 기계류 수요산업의 시설근대화
2) 국산 기계류 수요창출 및 품질향상
1968.4 3. 기계류 품질보증 및 1) 국산기계류에 대한 신뢰도 제고
하자보증제도 실시 2) 산업기계류의 품질향상
1976.3 4. 도입기계시설에 대한 1) 국제수지 개선효과
표준국산화율 제정공고 2) 국산기계류 수요창출
3) 엔지니어링 능력향상
1976.3 공고 플랜트업종
시멘트, 비료, 에타놀,
화력발전, 정유, 포르말린
1977.2 폴리에틸렌, 에틸렌,
합성고무, 폴리에스터,
제철
1977.12 PVC, PP, 가성소다,
수력발전
1976. 3 5) 도입기계시설에 대한 1) 국산화율실적(단위: 100만$, %)
사전신고제 실시
(100만 달러 이상)
1976. 11 6) 기계류 상설전시관 1) 생산자와 수요자간의 기술정보 교환
건립
1977. 6 7) ’77한국기계전 개최 2) 판매(국내외)활동 촉진
기계공업 1971. 5 1) 전문화, 계열화업체 1) 재품의 품질개선
지정제도 실시 2) 국산화 촉진
지정업종 3) 수출증대 도모
1971: 농업기계
1972: 재봉기, 금속공작
기계
1975: 섬유기계, 자동차
부품
[표 3-27] 기계공업육성정책에따른주요시책의추이
연도 신고건수 신고금액 국산화금액 국산화율
1976 51 1,525 389 25.5
1977 80 1,771 557 31.5
1978.8 22 1,269 473 37.2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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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 ● 기계저널
전문가 연재
시책부문 연 도 내 용 지원실적 및 효과
1974 2) 창원기계공업기지 1) 기지 총규모: 14,160천평
건설 2) 입주 업체수: 100
3) 가동업체수 : 43
1976 3) 중소기업형 전문 1) 지원규모
기계공장 지정 1976~77: 180억원
지정업체수 1978: 150억원
1976: 52
1977: 70
1978: 79
계: 201업체
1977 4) 노후공작기계 교체 1) 지원규모
1977: 9억원(보조률: 30%)
1978: 9억원(보조률: 30%)
1978 5) 기계공업시설 1) 지원실적
자금지원 •1969~76: 83,060백만원
•1977: 12,900백만원
기술혁신 1977 1) 시작품개발 보조금 1) 지급실적(1977)
지급제도 실시 보조금: 1억원
대상품목: 자동직기 등 14개 품목
1978 3) 기술도입자유화 조치 1) 기술도입 인가절차의 간소화
확대 2) 자동인가 제도 신설
(1) 대상업종: 기계, 전자, 조선, 전기,
금속, 화학, 섬유
(2) 대상조건:
기술료 지급기간: 3년 이내
선불금: 3만달러 이하
경상기술료: 3% 이하
수출진흥 1976 1) 종합무역상사 1) 플랜트 수출 실적(계약기준)
1976: 23,247천 달러
1977: 346,783천 달러
1977 2) 연불수출 금융확대 1) 지원규모
1977: 2,600억원
1978: 2,050억원
1976 3) 해외 PR 지원 1) 영문기계류 종합카다로그 제작
(기계 및 플랜트)
1977 발행부수: 2,000부
지원금액: 1,200만원
[표 3-27] 기계공업육성정책에따른주요시책의추이(계속)
자료: 한국기계공업진흥회 10년사, 1980, p. 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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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수출입면에서 한국의 기계공업은 많은 변화를가져왔다. 1970년초까지국내기계류의수요는거의수입에의존하였으나1970년대후반에는자급률이60% 이상에달하며1977년의경우66%로향상되었다.수출증대와 자급률 향상은 기계류의 국산화폭이 그만큼 확대되었음을 의미한다. 따라서 지금까지 일괄도입방식에의하여건설되던각종산업설비의상당부분이정부의국산화율에맞추어국산화되었다.그러나 이런 눈부신 발전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기계공업에도 어두운 면이 도사리고 있었으니 즉 영세성이었다. 한국기계공업의 특징적인 실태를 분석하면 다음과같았다.1976년말현재한국의기계공업체수는총 4,813개업체로 총 제조업체수의 19.3%를 차지하고 있다. 기계공업체의 자본규모별 업체분포비율은 자본금 5,000만 원미만의 소규모업체가 전체의 47.6%이며 5,000만 원 이상 5억 원 미만의 중규모 업체가 40.4%, 그리고 5억 원이상의 대규모 업체가 12.0%의 비중을 각각 나타내고있다. 이와 같은자본금의규모는경공업인섬유공업보다도 낮은 수준이었으며 석유화학공업, 철강공업에 비하면가히영세하다고할수있었다.한편, 고용규모는다른제조업체에비하여대체로큰경향이었다. 제조업의 전체의 업체당 고용규모는 평균68.8명인데비하여기계공업은평균85.9명에달하고있어시설에의한제품생산보다는노동집약적인생산시스템을가지고있었다.이런고용규모별업체의구성비는선진국과비교하면한국이훨씬종업원을많이고용하고있음을알수있었다. 즉, 50명이하를기준으로할때한국은 75.2%, 일본은 92.2%의 업체가 이에 해당한다. 특히 서독은 9명 이하의고용인원을가진기계공업체가 89.9%에달하고있어특정의우수한기술을가진소규모업체로기계공업을지지하고있음을알수있었다. 결국 1970년대 한국의 기계공업 근대화는 다음과 같은특징을가지게되었다.(1) 한국정부는일본의경제발전을모델로하여중화학공업화정책의 실시만이 한국의 경제적 도약을
가능하게한다고믿게되었다. 이런중화학공업의발전은 기계공업의 근대화 없이는 불가능하다고깨닫게되었다.
(2) 상기의정책에따라정부는다가적인기계공업육성정책을수립하였으며창원기계공업기지건설을대표로 하는 대규모 기계공업의 건설이 촉진되었다.
(3) 기계공업시설의 근대화와 함께 방위산업의 적극적인 육성이 이루어졌으며 정밀가공기술의 확보가가능하게되었다.
(4) 기능교육에근본적인혁신이이루어졌다. 종래의교양교육적인 공업고등학교 교육이 실기를 위주로 하는 직업교육적인 훈련으로 변환되었으며“1,000분의 1의 세계”라는구호에서볼수있듯이정밀가공기능의확립이강조되었다. 또한국가기술자격의 정착으로 우수한 기능인력을 확보할 수있게되었다.
(5) 기계공업의 구조면에서 급속히 건설된 대기업의비율이 높아졌으며 소규모 업체의 뒷받침을 받는확고한기반의구축은아직이루어지지못하고있었다.
정부의 기계공업근대화 작업이 중화학공업화정책의추진으로결론이나자창원기계기지의중요성은한국기계공업의사활문제로부각되었다. 근대기계공업은1920년대이래로미국포드자동차의일관공장체제가대표적이었다. 그 후 제2차 세계대전을 치르면서 세계열강들은전쟁수행을위해군수품의대량생산에이개념을적용하였다. 독일은 본래 중소공업조직이 발달되어 있는관계로대기업과중소공업을연계하여발전시키면대량생산을 감내할 수 있었으나 일본은 기계공업이 낙후하였으므로일관생산을엄두도내지못하고있었다. 부득이하게 철강자재의 배급을 전제로 한 통제조합을 결성시켜강제로군수산업의분업체제를구축하였다. 즉, 군수품을생산하는육해군공창및미쯔비시등대기업에중소공장을 계열화로 묶어 부품을 생산하도록 체제를마련한것이었다. 그러나이런일본의노력은전쟁물자의 부족으로 소기의 목적을 이루지 못하고 패전하였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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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전후 부흥기에는자동차공업을중심으로하여각종산업기계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분업형태의 2중구조로제조업을발전시키는새로운모델이되었다. 이제한국도기계공업의현대화는대기업의일관생산에있지않고중소기업과의협업으로새로운발전모델을만들어나아가야했다. 그리고그해답이창원기계기지건설이었다.
(2) 창원기계기지의형성정부는 1973년 9월 창원기계공업기지의 건설을골자로하는 [장기기계공업육성계획]을수립발표하였다. 이계획이 지향하는 목표는 (1) 국내 수요기계류의 자급체제확립, (2) 기계류의수출증대, (3) 생산기술의향상과전문화·계열화체제의확립이었다. 정부의목표는명확
하였으나과연기계공업이그렇게빨리발전할수있는가는알수없는일이었다. 기계공업은장치산업이아니기때문에정부의지원이아무리크더라도단기간에발전하기는어려운공업, 그래서 기계공업의발전없이는산업혁명은이루어질수없는것이었다. 정부는창원기계기지에입주할기계관련업체를적극발굴하여 독려하기로 하였다. 이 작업은 [공업구조개편론]을 주장하는오원철경제제2수석이진두지휘하였다.각종지원책이수반되면서부산에소재하였던중견업체와 외국차관에 의해 기술을 도입하는 업체들이 입주를신청하기에 이르렀다. 1974년 8월에는 이미 남영(南榮)금속이 주물공장을 착공하였고 연내에 입주가 확정된한국특수강등 10개기업이착공할예정으로있었다. 한국정밀단조등 6개 업체는 ’75년까지착공할것으로확
업 체 명 대 표 주 생 산 품 연간생산량(톤)
남영금속(南榮金屬) 남상수(南相水) 주물 10,000
한국정밀단조(精密鍛造) 신동준(申東峻) 정밀단조폼 2,500
한국특수강(特殊鋼) 이근양(李根陽) 고급특수강 20,000
미진금속(美進金屬) 백인수(白仁壽) 가단주물 15,000
대한화학기계(化學機械) 이영호(李泳鎬) 화학기계 5,000
삼성(삼성)라디에이터 고진규(高眞奎) 라디에이터 183,000
부산포금공업(砲金工業) 김영열(金榮烈) 밸브 2,484개
진일기업(進一企業) 이원길(李元吉) 원동기 15,650대
회주철 3,600
우남상사(우남상사) 허만우(許萬宇) 볼트너트 700만개
동양(東洋)워너 한창근(韓昌根) 리어액슬 40만대
트랜스미션 50만대
부산정기(精機 홍순명(洪淳明) 가정용재봉기 36만대
공업용재봉기 6만대
풍성전기(豊星電氣) 황규삼(黃圭三) 차량용계기 50만대
한국기계(韓國機械) 김창원(金昌源) 중기(重機) 250대
중차량(重車輛) 210대
기신공구(紀新工具) 진두현(陳斗鉉) 절삭공구 360만개
부산제철소(製鐵所) 장상철(張相哲) 주강 12,000
신아(新亞)화스나 김재화(金在華) 나사제품 19억개
동양중전기(東洋重電氣) 최대현(崔大賢) 전력용차단기 2,000MVA
전력용개폐기 500KA
[표 3-28] 창원기계기지 1차입주업체
자료: 경향신문 1974년 8월 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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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되었다. 1974년 초창원공단입주가확정된기업의명단은 [표 3-28]과같다.
창원기계기지에대기업의진입은지체되고있는상황에서도중기업규모의중견기업들은정부의특혜조치에힘입어 속속 진입하고 있었다. 창원기지는 1974년 2월부터 착공에 들어갔으며, 1981년을 완공목표로 앞에서언급한 각종 부대시설의 정부지원뿐 아니라 금융지원특히 외화대부(10%대의 금리였는데, 당시 국내 금리의절반수준이었다)에 의한선진국설비도입이활발히이루어졌다. 이 결과 중화학공업화정책 실시로 수출산업으로 지정된 승용차공업이 활기를 띄자 부품업체들이대거 청원기지로 입주하였다. [표 3-29]에서는 창원기지에입주한자동차부품업체의명단을보여준다. [표 3-29]에서 (주)통일의등장이눈에띄는데, 이것은부평에소재하였던동양기어공업(주)가 미국의워너사와합작하여동양워너사로성장하였으며, 자동차변속기전문업체로창원에공장을건설하였으나변속기독점을못하고부실하게되어통일산업(주)에 흡수되었기때문이었다. (주)통일은 문선명 교주가 설립한 통일교 소속의회사였으나생소한기계공업에뛰어들어성장하였다는데의의가있다고하겠다.
업 체 명 생 산 부 품 착공연도
기아기공 트랜스미션 1974
미진금속 브레이크드럼, 허브 1974
삼성라디에이터 라디에이터 1974
세방전지 배터리 1974
창원공업 단조품 1974
대한중기 엔드플레이트 1975
제일정밀 오일잭 1975
통 일 트랜스미션, 액슬 1975
동양특수기계 오일펌프 1976
창원기화기 캬브레터 1976
풍성정밀 속도계 1976
한국캬브레타 다이캐스팅 1976
한일단조 액슬샤프트 1976
대원강업 스프링 1977
삼미금속 액슬샤프트 1977
세신실업 공구세트 1977
한국루카스 노즐 1977
[표 3-29] 창원기계기지에입주한자동차부품관련업체
자료: 창원기계공업공단, [창원기지 5년사], 19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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