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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를 사랑하는 당신을 위한 홍대 앞 협동조합 코스 # 여름휴가, # 내일로, # 제주협동조합 창간호이벤트 응원의 한 마디를 보내주세요! 포커스 청년들의 협동조합 서울시 협동조합 소식지 창간호

협동다반사 창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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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협동조합지원센터 소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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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협동다반사 창간호

홍대를 사랑하는 당신을 위한

홍대 앞 협동조합 코스

# 여름휴가, # 내일로, # 제주협동조합

창간호이벤트 응원의 한 마디를 보내주세요!

포커스

청년들의 협동조합

서울

시 협

동조

합 소

식지

간호

Page 2: 협동다반사 창간호

2

나는 작지만

우리는 크니까

발행처 서울특별시협동조합지원센터 발행일 2016년 6월 25일 통권 제1호 제작부서 홍보담당(070-4168-8533)

주소 서울시 은평구 통일로 684 미래청 1층 전화 02-383-8380 이메일 [email protected]

홈페이지 seoulcoop.net 협동다반사 블로그 seoulcoopcenter.blog.me

편집자문 고대권(한국SR전략연구소 부소장), 김성희(한살림연합 기획홍보부문 상무), 손인수((주)벼리커뮤니케이션 대표), 오하나(스튜디오요소 대표)

디자인 스튜디오요소(오하나, 최은욱) 제호캘리 해뜰은욱 인쇄 디자인점빵

※여기에 실린 외부 필진의 글은 글쓴이의 의견으로, 서울시협동조합지원센터의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Page 3: 협동다반사 창간호

CONTENTS 2016 창간호 VOL.01

창간호 특집

창간사Ⅰ_ 강선섭 서울시사회적경제과장

창간사Ⅱ_ 최근영 서울시협동조합지원센터장

협동다반사 _<협동다반사>이름이 선정되기까지

04

07

08

10

12

13

14

18

21

40

42

43

포커스 청년

청년협동조합

50명의 청년 협동조합 이사장에게 묻다

청년의 일

아트컴퍼니길협동조합, 안다미로협동조합

청년의 꿈

루트온협동조합

청년의 삶

민달팽이주택협동조합

청년협동조합 창업기

선배 창업가의 협동조합 이야기

해외이야기

청년을 위한 캐나다 퀘백의 협동조합 정책

지원정보

협동조합 꿈꾸는 청년을 위한 자원들

협동조합 알고 배우고 나누고

알고

만화로 알아보는 협동조합

배우고

상담사례로 배우는 협동조합

나누고

책으로 나누는 협동조합

22

24

서울에서 놀자 : 홍대

홍대를 사랑하는 당신을 위한 협동조합 코스

협동특별시

황성원 서울시 사회적경제과 협동경제팀장

28

32

#여름, #휴가, #협동조합

여행지에서 만나는 협동조합 :

제주, 춘천, 보령, 울산

서로도울 _ 사람

수익, 빛, 꿈 나누는 네 명의 소년 사장들

협동 맛 지도

밖에서 먹는 집밥 : 홍대 어슬렁정거장

시민이 만난 협동조합

광진아이누리애사회적협동조합 :

엄마표 건강간식

표지이야기

생활 속 사소한 배려 하나하나에서 협동을 찾아보세요 .

(표지 노현정)

센터소개

협동조합 서비스 리스트

창간호 이벤트

44

48

50

36

38

쿠폰

Page 4: 협동다반사 창간호

4

“협동조합이

시민의 삶에

스며드는 그날까지...”

강선섭 과장

창간호 특집

Page 5: 협동다반사 창간호

5

협동조합기본법이 시행된 이후 전국적으로 9천개 이상의 협동조합이 생겼고

서울에서만 2,500개의 협동조합이 설립되었습니다. 우리의 생활과 삶에 협동

조합이 깊숙이 스며들고 있다는 증거라고 생각합니다.

협동조합이 증가하면서, 시민들에게 협동조합의 활동을 공유하고 정보를 제공

하는 소식지의 필요성도 높아졌습니다. 협동조합의 수가 많아지고 있지만 아직

가야할 길은 멉니다. 의미 있는 협동조합이 나타나고 있지만 대부분 규모가 작

으며, 일반 시민들이 협동조합에 대해 정확히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협동조

합이 시민들의 삶속에 온전히 자리 잡기 위해서는 협동조합들이 삶을 바꿔가는

현장을 알리고 공유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협동조합 소식지가 협동조합의 이

야기를 시민들에게 공유하는 소통의 창구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무엇이든 처음부터 쉽게 잘 되는 것은 없습니다. 더구나 우리사회에서 생소한

협동조합이 자리를 잡는 일이 쉬울 리 없습니다. 협동조합 소식지가 그 과정을

보다 쉽게 만드는 윤활유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각자의 상황과 여건에서 최

선을 다하는 협동조합들이 시민의 삶에 스며드는 그날까지 협동조합 소식지가

이어지길 기원합니다.

협동조합 소식지 창간을 다시 한 번 축하드립니다.

2016년 5월

서울시 사회적경제과장

강 선 섭

협동조합 소식지 창간을 축하드립니다.

협동조합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창간호 특집

Page 6: 협동다반사 창간호

6

지난 세기 동안 인류는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하여 다양한 노력을 꾸준히 진행하였으며 유

의미한 경험과 모델을 만들어 왔습니다. 협동조합들은 이러한 노력에 함께 하였습니다. 로치데

일이나 몬드라곤 모델은 많은 인류에게 중요한 영감을 주어왔으며 배려와 우애, 평화 등 자유

로운 인간이 추구해야할 다양한 가치를 잃어버리지 않도록 해주었습니다.

협동조합에게 ‘협동’은 가장 중요한 경쟁력이며 ‘협동조합경영’의 핵심입니다. 협동조합들이

생존하고 성장하기 위하여 이러한 ‘정체성’을 확보하는 노력과 조합원 상호간의 새롭고 창의적

인 ‘관계’를 만드는 노력은 매우 중요하며, 이러한 점은 협동조합이 여타 조직과 구별되는 가장

뚜렷한 차이입니다. 경제적인 이익만 바라보고 연대와 우애, 그리고 타인에 대한 배려나 협력

을 받아들이지 않는 모습이 많이 있습니다. 공동체에 대해 자기책임을 하지 않고 실제 마음속

으로는 협동조합의 힘을 믿지 않는 모습도 많이 있습니다. 협동조합들이 제대로 살아가기 위해

서는 외적인 환경과 조건을 우호적으로 개선해나가는 노력도 중요하지만 내적인 불편함을 걷

어내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이러한 불편함을 극복하기 위해 많은 협동조합들이 지속적인 상

호학습과 협동조합에 대한 좀 더 나은 이해를 위한 다양한 체험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서울시협동조합지원센터는 협동조합 소식지 <협동다반사>를 통하여 이러한 노력들과 함께

하고 싶습니다. 가장 중요한 협동조합의 이해와 비젼을 꾸준하게 전달하고자 합니다. 협동조합

들이 스스로의 정체성이 모호해지고 가야 할 길이 헷갈릴 때 <협동다반사> 속에서 새로운 영

감을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좁은 길을 더 넓게 만들기 위하여 앞선 길을 재촉하고 있는 많은 협동조합인들의 소중한 경험

들이 <협동다반사> 속에서 좀 더 많이 공유되기를 희망합니다.

2016년 5월

서울시협동조합지원센터장

최근영

창간사서울시협동조합지원센터장

창간호 특집

6

Page 7: 협동다반사 창간호

7

시민과 함께 만든 협동다반사 서울시 협동조합 소식지 이름이 선정되기까지

창간호 특집

소식지 제호 선정과정

소식지 이름 공모 진행 결정 (3.9)

제1차 소식지 편집회의에서

시민참여 공모 제안

서울시협동조합지원센터

소식지 이름 공모 (3.17~4.7)

20일 간의 공모를 통해

총 227개의 작품 접수

최종 후보 13개안 선정 (4.11)

센터 직원 의견수렴을 통해 후보안 압축

(가치살다, 공상가, 다누리지, The함께,

서로도울, 이음모음, 조각보, 함께가요,

협동다반사, 협동위키, 협동e야기,

협동일상, 협동특별시)

소식지 제호 공모 심사 (4.14)

서울시 관계자 및 전문가의 심사 및

토론을 통해 ‘협동다반사’ 최종 선정

협동다반사 블로그 _ seoulcoopcenter.blog.me

차를 마시고

밥을 먹듯

공모 당선자가 말하는 협동다반사

다반사(茶飯事)란 차를 마시고 밥을 먹는 일이라는 뜻으로, 보통 있는 예사로운 일을

이르는 말입니다. 사실 많은 분들이 협동조합을 모르는 이유는 그 자체를 잘 모르기

때문도 있지만, 우리 사회에서 ‘협동’이라는 말이 낯설기 때문도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어릴 적부터 협동하기 보다는 경쟁하고, 격려하기 보다는 시기하고, 서로 돕기 보다는

외면하게끔 배우니까요. 그래서 협동이 자연스러운 일상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제호에 표현해보았습니다. 서울시협동조합지원센터 소식지를 통해 협동하며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많은 분들의 일상으로 스며들길 바랍니다. _ 심수민

지금 여러분 손에 들린 이 ‘협동다반사’가 있기까지

조금은 긴 과정이 있었습니다.

서울시협동조합지원센터에서는 소식지를 펴내기

에 앞서 대시민 공모를 통해 제호에 대한 아이디

어를 받았습니다. 서울시 협동조합의 이야기를 많

은 분들과 나누기 위한 소식지인 만큼 이름부터

함께 만들어가기 위해서였습니다.

각 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협동조합 가치에 부합한

지, 다른 브랜드와 중복되지 않는지, 디자인이 용

이한지 등등 다양한 관점에서 심사가 이루어졌고,

최종적으로 ‘협동다반사’가 선정되었습니다. 협동

의 가치와 문화가 일상 속에 스며들길 바란다는

의미가 협동조합이 추구해야 할 방향이자 센터 소

식지의 역할과도 연결된다고 의견을 모아주셨습

니다. 소식지 이름이 선정되기까지 관심 갖고 참여

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Page 8: 협동다반사 창간호

서울시 협동조합 중 이사장이 20~30대, 즉 청년인 협동조합은 총232곳으로 전체의 10%를

차지한다. (2016년 4월 말 기준) 폭발적으로 증가하지도, 그렇다고 줄어들지도 않고 꾸준한

비율을 유지하고 있다.

그 안을 들여다보면 청년협동조합이라는 말로는 다 담을 수 없는 저마다의 이야기가 있다.

50명의 청년 이사장들에게 물었다.

당신은 왜 협동조합을 하고 있나요?

“ 왜 창업을 결심했나요? ”

가치실현이라고 답한 사람이 50명 가운데 17명

(34%)로 가장 많았고 생활문제 해결(26%)과

일자리창출(22%)이 그 뒤를 이었다. 청년들은

자신들의 이상향을 실현하고, 갖고 있는 문제

의식을 표현하는 방법 중 하나로 협동조합을

생각하고 있는 것.

또한 협동조합은 필요의 사업체라고 한다. 비슷한

필요를 가진 사람들이 모여 공동의 사업을

일구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청년도 스스로가

직면한 어려움, 이를테면 열악한 주거환경 등을

직접 개선하기 위해 협동조합을 설립하는 경우도

있다. 일자리에 대한 필요도 있었지만 상근직원이

있는 협동조합은 50조합 중 14곳에 그쳤다.

생활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서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서

26%

(13명)34%

(17명)

22%

(11명)

18%

(9명)

1.

3.

2.

법인격이 필요해서4.

8

84(9%)

149(10%)

2013 2014

Page 9: 협동다반사 창간호

포커스 청년

서울시 협동조합 중 이사장이 20~30대, 즉 청년인 협동조합은 총232곳으로 전체의 10%를

차지한다. (2016년 4월 말 기준) 폭발적으로 증가하지도, 그렇다고 줄어들지도 않고 꾸준한

비율을 유지하고 있다.

“ 많은 사업방식 중

협동조합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

그 안을 들여다보면 청년협동조합이라는 말로는 다 담을 수 없는 저마다의 이야기가 있다.

50명의 청년 이사장들에게 물었다.

당신은 왜 협동조합을 하고 있나요?

주식회사, 개인사업 등 사업을 하는 방법은 다양

하다. 그 중 왜 협동조합이었을까? 앞선 질문과

마찬가지로 답변에서 ‘가치’라는 단어를 가장 많이

들을 수 있었다. 절반에 가까운 청년 이사장들이

가치부합을 1순위로 꼽았다. 조합원들이 평등하게

소유하고 민주적으로 운영하는 협동조합의 운영

원리가 이들이 추구하는 방향과 맞았다는 것.

2위는 동업구조를 꼽았다. 반드시 5명 이상이

모여야 만들 수 있는 협동조합은 자본과 경험은

부족하지만 함께 협업하고 연대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는 청년들에게 걸치기 좋은 옷인

것이다. 유연한 사고를 하면서도 사람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청년들에게 협동조합은 매력적인

사업방식인걸까?

여기, 협동조합을 통해 일과 꿈, 삶을 펼쳐가는

청년들의 이야기가 뒷장으로 이어진다.

추구하는 가치와 가장 잘 맞아서1.여러 사람과 함께할 수 있는 구조라서2.

주변에서 협동조합을 권유해서4.지원사업을 이용하기 위해서5.

상대적으로 설립이 용이해서3.

48%

(23명)

29%

(14명)

8%

(4명)

8%

(4명)

6%

(3명)

9

214(10%)

2014 2015 2016

232(10%)

Page 10: 협동다반사 창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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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동조합으로

걷는 예술의 길, 아트컴퍼니 길

우리 삶에서 ‘일’은 굉장히 큰 부분을 차지한다. 울고, 웃고, 낙심하고,

다시 일어서는, 마치 생애주기와 같은 일련의 사건들이 일을 통해

일어난다. 유례없는 취업난 속에서 창업을 통해 스스로를 고용하는

실험을 하는 청년들이 있다. 내 일을 찾아가는 길 또는 취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협동조합은 하나의 새로운 모델이 되고 있다.

예술을 직업으로 삼으면 열정을 갖고 살 수 있기에 배가 좀 고파도 된다는 말이 있다. 하지만 본래 ‘직업’이란

생계를 위하여 일정한 기간 동안 계속하여 종사하는 일을 뜻한다. 문화예술협동조합 아트컴퍼니길(이하

아트컴퍼니길)은 ‘요리사가 요리로 생계를 꾸려나갈 수 있는 것처럼, 배우도 연기로 생계를 꾸려나갈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라는 물음에서 시작되었다.

이야기는 8년 전, 현 아트컴퍼니길 대표인 연경진(39) 이사장이 ‘길 엔터테인먼트’라는 극단을 만들면서

시작된다. 연 이사장은 배우들의 경제적 문제를 해결해보고자 극단을 시작했지만 고배를 마셨다. 지금의

아트컴퍼니길 조합원이 모인 계기는 원주토지문학관의 지원을 받아 2014년에 연극 <인형의 별>을 무대에

올리면서이다. 공연을 위해 섭외했던 후배 4명과 뜻이 맞아 협동조합 설립을 결정한 것. 책임과 역할을

나누는 형태가 문화예술과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공연예술을 할 때는 모두가 같은 그림을 그리고 있는지 공유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러한 특성이 협동조합의

본질과 잘 맞는다고 생각해요.”

아트컴퍼니길은 서울시협동조합지원센터의 <예비 협동조합 밀착지원 등록제> 사업에 지원해 전담

코치의 도움을 받아 2015년 1월 설립을 마쳤다. 같은 해 4월에는 서울시 청년공간인 ‘무중력지대 대방동’에

사무공간을 마련했고, 올해는 동작구사회적경제지원센터에 입주하면서 활동 반경을 넓혀가고 있다.

동작에서 지역축제를 열기도 하고, 직장인 문화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하고, SH공사와 협력해 임대주택

시니어를 대상으로 예술교육을 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아트컴퍼니길의 가까운 목표는 공연을 통한 수익으로 다시 공연을 올리는 것이다. 문화체육관광부의

‘2015 예술인 실태조사’에 따르면, 예술인들의 연평균 예술 활동 수입은 1,819만원, 비예술 활동 수입은

1,269만원이다. 예술 활동에서 얻는 수입만으로는 활동을 지속하기 어려워 많은 예술가들이 비예술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기본 생활권이 있어야 예술을 계속할 수 있어요. 수입이 들쑥날쑥하고 고용이 불안정한 예술인들의 경제적

문제 해결하기 위해 주택공급, 재무교육 등 다양한 사업을 구상하고 있어요.”

아트컴퍼니길이 그리는 ‘배부른 예술’을 할 수 있는 미래를 응원한다.글 | 김재선 (서울시 협동조합 기자단 1기)

청년의 일

Page 11: 협동다반사 창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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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 꿈꾸는 대학생의

염원을 담은 안다미로협동조합

협동조합은 조합원의 간절한 요구가 있을 때 만들어지고 성장한다. 외식업 진출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현장경험과 실무능력이 절실하다. 그러나 아르바이트를 하거나 실습을 나가면 부품으로 소모되기

십상이다. 상명대학교 외식영양학과 학생들은 협동조합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안다미로협동조합(이하 안다미로)은 상명대학교 외식영양학과 학생과 교수로 구성된 협동조합으로 교내

카페 세 곳과 식당 한 곳을 직접 운영하고 있다. 학과에서 매년 진행하던 푸드페스티벌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사업체를 구상하던 중 협동조합 설립을 결정했다. 2014년 10월 협동조합 설립신고를 마치고

본격적인 영업을 하고 있다. 전형식 이사는 협동조합을 선택한 이유를 이렇게 말한다.

“우리 사업에 맞는 체계를 찾다보니 협동조합에 이르게 되었어요. 일반적인 기업이라면 돈이 최우선이지만,

우리가 이 활동을 통해 얻고 싶은 것은 도전과 열정, 사회와 공유할 수 있는 가치이기 때문이죠.”

외식영양학과 학생들은 수업 일부를 안다미로 협동조합에서 하는 실습으로 대체할 수 있다. 외부기관

실습과 비교해 물리적 거리가 줄고 창의성을 발휘할 기회가 많아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다. 협동조합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좋은 일자리를 얻는 사례도 있었다.

“2015년 당시 4학년 선배 중 하나가 KBS '내일을 부탁해'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해 커피베이 슈퍼바이저로

취업한 일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수익과 성과를 학교와 나누려는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수익금을 적립해 한 학기에 1천5백만 원씩 학교에

장학금을 기부하고, 조합원을 대상으로는 해외탐방의 경험을 제공한다. 학교 측 역시 임대료를 낮춰주거나

케이터링 서비스를 맡기는 등 상호간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안다미로를 시작으로 상명대 안에서는

협동조합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스포츠건강학과에서는 올해 초에 스포츠센터를 운영하는

협동조합을 설립했고, 생활예술학과에서도 협동조합을 준비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타 대학과 교류하면서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있다.

“안다미로는 하나의 플랫폼이라고 생각해요. 전국 대학에 학생들이 직접

운영하는 카페가 많이 생기길 바라고 그 과정에 적극 도움을 주고 싶어요.”

‘안다미로’란 순우리말로 ‘그릇에 넘치게 많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그들이 만드는 음식만큼이나 안다미로의 앞날에도 행복과 열정이

가득하길 바란다.

“메뉴도 참신하고 분위기도 좋아 자주 이용하는 편입니다.” _ 박원석(23)

“학생들이 직접 조리하고 만들어주기 때문에 믿음이 갑니다." _ 김주환(23)

“음료가 저렴한 것도 대학생들에게는 큰 매력입니다.” _ 오대원(22) 글 | 정상석 (대학언론협동조합)

청년의 일

Page 12: 협동다반사 창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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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트온협동조합(이하 루트온)은 성공회대학교 학생들이 만든 공정

여행 협동조합이다. 2013년 초 설립신고를 마쳐, 성공회대학교 봉

사수업과 연계해 해외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해오고 있다. 창립 이래

총 12번의 프로그램이 진행되었고 100여명의 성공회대학생들이 참

여했다. 방문한 나라도 필리핀, 스리랑카, 캄보디아, 라오스, 태국 등

다양하다.

루트온은 봉사라는 표현을 지양한다. 봉사는 자칫 수직적인 관계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대신 자신들의 프로그램을 ‘해외

교류’라고 부른다. 실제로 참가자들은 열흘 동안 난민촌에 머물면서

현지인들과 함께 먹고 자고 생활한다. 아이들에게 컴퓨터를 알려주

고, 마을주민들과 운동회를 열고, 준비해간 풍물공연을 선보이기도

한다. 이 프로그램의 특징은 정해진 내용이 없다는 것이다. 15명 남

짓 참가자들이 3개월 동안 교육을 기획하고 풍물연습을 하면서 스

스로 만들어 나간다.

루트온은 협동조합 설립 전에 모임으로 존재했다. 사업을 계속하기

위해서는 법인격이 필요했고 때맞춰 시행된 협동조합기본법이 눈에

들어왔다. 협동조합은 자금과 사업경험이 부족한 대학생들에게 도전

해볼만한 사업체였다. 협동조합을 선택한 결정적인 이유는 모임을 운

영하던 형태와 가장 유사했기 때문이라고 이룩(24) 이사는 말한다.

“우리는 해외 봉사 말고 해외 교류해요.”

성공회대 해외교류 프로그램 운영하는 루트온협동조합

저마다의 꿈과 이상을 갖고 있는 청년들. 협동조합은 사람중심의 민주적인 사업체라는 성격 때문에 이들이

가진 가치를 담아내기 적합한 그릇으로 쓰이기도 한다. 구로구 끝에 자리한 성공회대학교에는 봉사를 넘어선

교류의 장을 열고자 하는 학생들이 만든 협동조합이 있다.

“루트온은 돈이 아닌 삶이 주체가 되기 위한 노력을 협동조합을 통해 실현하고 있어요. 내 주변사람, 세

상 사람들과의 교류도 그 중 하나에요. 그래서 더 많은 사람들이 이 프로그램을 경험하게 하고 싶어요.”

루트온은 현재 여러 대학과 연계하는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대학생들의 의식 속에서 ‘해외봉사’라는

이름을 ‘해외교류’로 바꾸는 것이 루트온의 목표이다.

글 | 오민희 (서울시협동조합지원센터)

사진 | 루트온협동조합 제공

청년의 꿈

Page 13: 협동다반사 창간호

13

‘지옥고’라는 말이 있다. 지하방, 옥탑방, 고시원을

줄인 말로 청년들이 처한 주거빈곤상태를 단적으로

표현한 말이다. 특히나 인구가 밀집된 서울의 경우

청년 36.3%가 최저주거기준 미달인 상태이다. 10명

중 3명꼴이다.(2012, 국토교통부)

*최저주거기준 미달이란? 면적이 14㎡의 미만, 개인 화장실이나

주방시설이 없는 경우, 기준에는 들지만 반지하, 옥탑방, 주택

이외에 거주하는 경우.

민달팽이주택협동조합(이하 민달팽이)은 2011년

만들어진 민달팽이유니온이라는 비영리단체에서

출발했다. 민달팽이유니온은 부족한 대학 내 기숙사

시설에 학생들이 문제제기를 하면서 시작됐다.

처음엔 정보공유, 이사도우미 지원, 밑반찬 만들기,

부동산 상담 등 세입자의 권익을 보호하는 데에

초점을 맞췄다. 하지만 이런 활동만으로는 실질적인

생활의 변화를 가져오기 어렵다고 판단, 직접

주택공급 사업에 뛰어들었다.

청년들의 간절함이 만들어낸 ‘ 달팽이 집 ’청년 주거모델 만들어가는 민달팽이주택협동조합

‘필요’는 협동조합에서 빠질 수 없는 단어다. 그리고 이 필요란 것은 대개 생활과 직결된다. 내 아이를 위한

먹거리, 믿을 수 있는 주치의, 저렴한 통신요금 등. 그 중에서도 청년의 주거에 관심을 가진 청년협동조합이 있다.

사진 | 민달팽이주택협동조합 제공

글 | 박소담(서울시협동조합지원센터)

2014년 3월 협동조합을 설립해 그해 7월 서대문구 남가좌동에 첫 번째 ‘달팽이 집’을 열었다. 조합원들의

출자와 청년주거기금, 서울시사회투자기금 등으로 주택을 임차해 재임대하는 방식이다. 월세는

20~30만원으로 주변 시세의 50~80% 정도다. 집주인 입장에서는 시세대로 받아 나쁘지 않고 거주하는

청년들도 같은 돈으로 번듯한 집에서 살 수 있어 좋다. 셰어하우스의 특성상 안전하고 교류가 활발하다는

장점도 있다. 높은 재계약률이 증명하듯 입주자들의 만족도도 높다. 이런 ‘달팽이 집’은 서울 전역에 6개가

있으며, 총 51명의 청년이 거주하고 있다.

이밖에도 민달팽이는 주거정책 제안, 주거상담사 양성, 청년주거기금 설립, 주거실태조사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민달팽이의 활동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년들의 간절함이라고 권지웅 이사장은 말한다.

“사업을 배운 적은 없지만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끈질진 마음이 아니었을까 싶어요. 이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는 ‘간절함’이 중요한 것 같아요.”

이들의 간절함은 민달팽이주택협동조합과 ‘달팽이 집’을 탄생시켰고, 협동조합은 많은 청년들의 간절함에

화답해 나갈 것이다.

청년의 집

Page 14: 협동다반사 창간호

14

서울시협동조합지원센터에서는 지난 5월 4일부터 18일까지 세 차례(총 21시간)에 걸쳐 <협동조합 설립지원

필수과정_청년특화> 교육을 진행하였다. 모두 13명의 청년들이 교육에 참여하며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교육 마지막 날에는 이용열(소년), 김진회(청년연대은행토닥), 이준형(도시공감협동조합), 세 명의 선배 창업

가들의 경험과 노하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들은 모두 협동조합 또는 협동조합 방식으로 사업을 운영하

고 있는 청년들이다.

3인 3색 협동조합 창업기세 명의 선배 창업가가 전하는 협동조합 이야기

협동조합 설립을 준비하시는 분들을 위해 협동조합 사업특징 이해부터 소통방법, 사업모델, 조직운영 전반을

익히고 점검할 수 있도록 설계된 교육입니다.

교육일정— 매달 진행 자세한 내용 및 신청—서울시협동조합지원센터 홈페이지(seoulcoop.net)

소년 — 이용열

함께 할 때 더 큰 힘을 낼 수 있어요.

소년은 성공회대학교 경영학부 네 명이 의기투합에 만든 팀이다.

처음엔 두 명이 푸드트럭에서 계란빵을 팔면서 시작했다. 첫 사업

이라 많은 게 허술했고 결국 그 해 여름을 넘기지 못하고 사업을 접었

다. 몇 차례 사업을 확장하면서 지금의 네 명이 모였다. 신림동에서 꼬치구이집을 열었고, 푸드트럭을

구해 수제버거를 팔기도 했다. 하지만 임대차계약과 인력문제로 곧 철수했다. 하지만 꾸준히 상권을 분

석하면서 새로운 도전을 준비했다. 작년 8월에는 4명이 500만원씩 출자하고 대출금을 보태 남양주에

펍을 개장하고 같은해 11월에는 팀원이 운영하던 국밥집의 프랜차이즈 계약이 만료돼 ‘소년 국밥집’으

로 리뉴얼하기도 했다.

소년은 법적으로 협동조합은 아니지만 협동조합의 운영방식을 많이 차용하고 있다. 의사결정을 민주적

으로 하고 책임도 공동으로 진다. 잉여금은 정확히 나눠 갖는다. 채무와 대출 역시 개인 이름으로 되어

있지만 함께 갚고 있다. 커뮤니케이션이 활발하고 재무상황도 투명하게 공유하고 있다. 수익도 빚도, 경

험도, 지식도, 꿈도 함께 나누는 것이다. 청년이 처음 사업을 시작할 때 혼자서는 어려운 점이 많다. 자

본과 인력,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협동조합의 시스템이 청년에게 좋은 창업

템플릿이라고 생각한다.

❖ 협동조합 설립지원 필수과정

Page 15: 협동다반사 창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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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청년

청녀연대은행토닥 — 김진회 이사

수익과 목적 사이 딜레마를 넘어서야 해요.

청년연대은행 토닥(이하 토탁)은 청년을 위한 사회안전망이 없다

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갑자기 다쳤을 때, 일자리를 잃었을 때, 이

사할 때 등 급전이 필요한 순간이 있는데 목돈이 없어 고생한 경험이 한 번

쯤은 있을 것이다. 토닥은 조합원을 대상으로 최대 100만원까지 자율이자로 대출을 제공한다. 청년들과 얘

기를 나누면 나눌수록, 돈이 없으면 관계마저 좁아진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래서 토닥은 조합원에게 금전

적인 안전망을 제공하는 게 최우선이지만 관계를 통한 정서적인 안전망을 제공하는데도 신경을 쓰고 있다.

협동조합도 기업이다 보니 수익을 내야한다. 토닥은 자율이자이기 때문에 대출을 통한 수익은 많지 않다.

이자율이 높으면 시중 대부업체와 다를 바 없고 그러면 존재의의가 사라지는 딜레마가 있다. 그래서 새로

구상한 사업이 청년을 대상으로 한 재무상담·교육 서비스이다. 지금은 담당 팀을 분리시켜 청년지갑트레

이닝센터라는 이름으로 운영하고 있다. 돈만 바라보고 창업하는 사람들도 줄줄이 폐업하는데, 수단과 방법

을 따져가며 살아남는 쉽지 않은 건 사실이다.

도시공감협동조합 — 이준형 실장

도움 받는 걸 부끄러워 마세요.

도시공감협동조합(이하 도시공감)은 건축을 통한 도시재생을 시

도하는 협동조합이다. 서촌에는 오래된 맹아학교, 농아학교가 있는

데 인근 상가가 장애인이 출입하기 어렵게 설계된 경우가 많았다. 식당

앞에 경사로와 도움벨을 설치하고 점자메뉴판을 만들었다. 그 과정에서 상인들의 동의를 구하고 수차례

의 테스트를 거쳤다. 기존 도시재생이 전문가가 마을을 진단하고 외형적인 요소를 바꾸는 공사에 치중했

다면, 도시공감은 최대한 지역민과 밀착해 실질적인 변화를 만드는데 주력한다. 물리적인 집, 길을 고치

는 것을 넘어 조각난 마음을 고치고 싶다.

협동조합으로 건축사무소를 시작한 건, 누군가 혼자 책임지는 구조가 부담스러웠기 때문이다. 5명이 40

만원씩 모아서 창업했다. 앞서 예로 든 사업들을 처음부터 했던 건 아니다. 주변의 도움을 받아 작은 일부

터 하다 보니 점점 큰 기회가 주어졌다. 사업을 하다보면 남에게 도움을 받아야할 때가 온다. 그걸 부끄럽

게 생각하고 기피하지 않았으면 한다. 그 역시 자신의 자원이고 기회이기 때문이다. 다만, 도움 받는 것이

익숙해지면 안 된다.글 | 정상석(대학언론협동조합)

Page 16: 협동다반사 창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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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이 바라보는 협동조합

<협동조합 설립지원 필수과정_청년특화>에 참여한 청년들에게 물었습니다.

당신이 생각하는 협동조합은 무엇인가요?

고민철

윤상훈

양태근

협동조합은 [상생을 위한 이상적 수단]이다.

협동조합의 이상을 현실로 만들려고

노력하는 분들을 보며 많은 기대를 하게 되었다.

협동조합은 [씨앗]이다.

씨앗은 발아하기 어렵고 쉽게 밟히는 존재다.

하지만 그 안에 생명이 담겨 있다.

협동조합은 [ ? ]이다.

협동조합을 조금 알고 나니

더 심사숙고하게 된다.

아직까지 물음표로 남았다.

Page 17: 협동다반사 창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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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동조합은 [청년] 이다.

청년에게는 희망과

미래에 대한 불확실이 공존하는데,

협동조합도 마찬가지이다.

협동조합은 [2인 3각]이다.

여럿이서 달리면

혼자달 리는 것보다 느리지만

또 다른 재미가 있다.

협동조합은 [아직은 어렵다]이다.

아직은 스스로의 준비가 부족해

협동조합이 어렵게 느껴진다.

배울 것이 많다.

포커스 청년

남윤호

조준희

한하원

정지영

최종혁

협동조합은 [학교]이다.

협동조합은 성공만 추구하지 않고

배우고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학교이다.

협동조합은 [민주적 사업체]이다.

사람들이 협력해서 사업체를

민주적으로 운영한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다.

Page 18: 협동다반사 창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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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을 위한

캐나다 퀘벡의 협동조합 정책

협동조합 약 3,300개, 조합원 880만 명, 일자리 창출 10만 개. 캐나다 퀘벡주의 협동조합운동은 학교협동

조합을 비롯하여 다양한 부문에서 청년들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퀘벡 정부 역시 협동조합 운동의

발전과 성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청소년서비스협동조합(Cooperatives Jeunesse de Services)과

‘Jeune COOP’ 프로젝트 등을 통해 젊은 세대들이 협동조합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있다.

협동조합

약 3,300개

조합원

880만 명

일자리 창출

10만 개

사진 | Cooperatives Jeunesse de Services 홈페이지 cjs.coop

Page 19: 협동다반사 창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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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한 협동조합 체험 프로젝트

청년기업가 인턴 프로그램 협동조합을 통한 청년의제

CJS은 1983년 온타리오 주에서 시작한 모델로 퀘벡에서는 1988년에 시작되었다. 주정부와 데자르뎅 협동

조합(Dejardins)을 포함한 다양한 지원기관이 협력하는 여름방학 프로그램으로, 14세부터 17세의 청소년들이

참여한다. 스스로 사업을 구상하고, 재원을 모으고, 협동조합을 직접 운영해봄으로써 민주주의와 기업가

정신에 대해 배울 수 있다. 또한 향후 협동조합을 창업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지역사회도 이러한 프

로젝트를 통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CJS를 추진하는 La Fabrique entrepreneuriale에 따르면 지난

30여 년 간 약 7백 개 조직과 협력하였으며, 3만 명의 청소년들이 2천여 개의 CJS를 탄생시켰다.

2004년부터 시작한 청년기업가정신도전프로그

램(Défi de l'entrepreneuriat jeunesse)은 청년들이 다양한

기업가 정신과 기술을 익힐 수 있는 기회를 제공

한다. 퀘벡정부의 주요 협동조합 발전정책 중 하

나가 협동조합의 특별함을 인식시키는 것이다. 이

와 관련하여 퀘백정부와 퀘벡노동자연맹(QFL),

연대기금QFL이 1998년에 마련한 ‘학생연대기금

Ⅰ’은 연간 1,750만 달러(한화 약 160억)을 투자하

여 청년 인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청년들은 방

학기간에 협동조합이나 비영리커뮤니티조직, 소

기업에서 일하면서 실제 업무를 경험해볼 수 있

다. 이 외에도 학교 프로젝트를 통해 협동조합기

업가정신 교육을 진행하기도 한다.

1940년에 설립된 퀘벡협동조합및상호조합위원

회(Le Conseil québécois de lacooperation et de la mutualité -

CQCM)는 퀘벡 협동조합 및 상호조합 약 3천 곳과

직원 10만 명이 함께 한다. CQCM는 2015년부터

정부의 청년관련 의제를 만들어내는 협의과정에

참여하며 협동조합을 통한 청년들의 전문성발휘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또한 2020년까지 청년을

포함한 2만개의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하는 전략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를 위해 CQCM는 대

형협동조합 지원 및 중소협동조합 강화, 정부 파

트너십을 촉진하고 있다.

글 | 아이쿱협동조합지원센터국제협력팀

포커스청년

30여 년 간 약 7백 개 조직과 협력 3만 명의 청소년들이 2천여 개의 CJS를 탄생

Page 20: 협동다반사 창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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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식하는 것에서부터 상상은 시작됩니다”캐나다 사회적경제 석학 마가렛 멘델 강연록

몬트리올에서 사회연대경제는 젊은이들을 통합하는 역할을 해왔

습니다. 퀘백에는 청년들의 고용불안 문제를 해결하는 인서테크

(Insertech)라는 사회적기업이 있습니다. 비행청소년, 범죄경력자,

학교 중퇴자, 난독증 때문에 학습이 어려운 사람 등 다양한 배경을

가진 청년들이 다시 사회와 연결될 수 있도록 세련된 기능에 대한 훈

련을 제공합니다. 태양의 서커스(Cirque du Soleil)라는 엔터테인먼

트 회사도 주요 사업은 서커스 공연이지만 청년들에게 노동시장 훈

련기회를 제공합니다. 조사 결과, 이곳을 거쳐 간 청년들 중 학교로

돌아가거나, 경험을 토대로 좋은 직장을 구한 이들도 있었습니다.

더 좋은 세상에 대한 희망 때문에 사회연대경제에 끌리는 청년들도

있습니다. 이는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한 ‘좋은 삶’과 연결되

는데, 여기서 ‘좋은 삶’이란 공동체의 좋은 삶을 뜻합니다. 로컬푸드

글 | 박소담(서울시협동조합지원센터)

포커스청년

마가렛 멘델 Marguerite Mendell (69)

- 캐나다 칼폴라니연구소 소장- 몬트리올 콩코르디아대학 경제학자

를 생산하는 청년 농부들, 학생들이 운영하는 대학 내 협동조합식당, 학생회 회비로 만든 주거협동조합,

코워킹스페이스 등 근래에는 역동적이면서 새로운 시도가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주체가 되는

청년뿐만 아니라 노동조합과 여러 사회단체도 관심을 갖고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최근에 젊은이들이 적극적으로 뛰어들면서 사회연대경제의 발전 속도도 빨라지고, 바라보는 시선도 달

라지고 있습니다. 더 좋은 사회, 서로 연대하고 자연과도 조화를 이루는 것이 사회연대경제의 핵심입니

다. 혁신을 원하는 열린 리더십이 중요합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이 잘못됐다고 인식하는 것에서부터 상

상력은 시작됩니다. 당부할 것은 사회연대경제의 역량을 과대평가하지도, 그렇다고 과소평가하지 말라

는 것입니다.

청년들이 무기력한 상태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갖고 있는 분노를 땅에 떨어뜨리지 말고 건설

적으로 활용해서 변화를 위한 긍정적인 에너지로 바꿀 필요가 있습니다. 사회연대경제는 딸기와 같습

니다. 딸기는 위로 자라지 않고 옆으로 자랍니다. 같은 뿌리에서 새순이 계속 나오면서 뻗어나갑니다.

사회연대경제도 이와 같아서 상호연대에 의해서만 퍼질 수 있습니다. 협동조합을 비롯한 사회연대경제

운동을 할 때, 딸기를 기억해주길 바랍니다.

※ 이 기사는 2016년 4월 26일 칼폴라니사회경제연구소협동조합에서 주최한

<청년활동과 사회적경제> 강연 내용 중 일부를 정리한 것입니다.

사진 | 콩코르디아대학 홈페이지 www.concordia.ca

20

Page 21: 협동다반사 창간호

21

포커스청년

청년협동조합 한 번 해볼까?협동조합을 꿈꾸는 청년을 위한 자원안내

주최

일시

장소

문의

홈페이지

교육 창업기금

네트워킹컨설팅

일시 및 장소

내용

신청방법

문의

신청자 요청에 따라 진행

협동조합 이해, 운영방법, 사례소개 등 /

청년협동조합 강사 매칭 가능

서울시협동조합지원센터 홈페이지

seoulcoop.net

서울시협동조합지원센터 교육지원팀

02-383-8380

지원내용

대상

신청방법

문의

시설 및 경영자금 1억원

대표자가 만 39세 이하로 사업개시일로

부터 3년 미만인 중소기업 및 창업을

준비 중인 자

홈페이지(www.sbc.or.kr)에서 자가

진단 및 사전상담 후 온라인신청

중소기업진흥공단 055-751-9000

지원내용

대상

신청일

신청방법

문의

전담코치 매칭, 통합교육, 경영컨설팅,

현장방문 등 /선배 청년협동조합 코치

매칭 가능

3개월 이내에 서울시에 협동조합을 설립

하고자 하는 4인 이상의 모임

매월 마지막 월요일부터 10일 간

서울시협동조합지원센터 홈페이지

서울시협동조합지원센터 교육지원팀

02-383-8380

일시

내용

문의

일시

내용

문의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청년 연사들의 강연, 참가자 네트워킹 등

협동조합가치공유연구소 02-581-3337

상하반기 각 1회 진행

(세부일정 확인 : facebook.com/coopvsc)

가치 찾기, 사례발표, 내 일 찾기, 미래설계 등

협동조합가치공유연구 02-581-3337

청년 10명이 모이면 출장교육이 무료

찾아가는 협동조합 교육

협동조합 준비부터 설립까지 체계적 지원

예비협동조합 설립지원 밀착과정

사회적 가치를 공유하는 청년들의 포럼

청년사공

중소기업&벤처기업 창업지원 융자

중소기업진흥공단 청년전용창업자금

청년들의 가치 찾기 프로젝트 내 일로 내일을

청년과 협동조합의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2016 제5회 청년 협동조합 컨퍼런스

※ 쿠피협동조합은 협동조합 교육 및

연구사업을 하는 청년협동조합입니다.

프로그램 전문가 기조강연

청년 협동조합 사례발표

청년 협동조합 사례발표

참가자 네트워킹 파티

협동조합 안내&체험 부스

쿠피협동조합

2016년 8월 중

성공회대학교(구로구 소재)

02-3610-4805 /

[email protected]

coopy.kr

Page 22: 협동다반사 창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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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를 사랑하는

당신을 위한 홍대 앞 협동조합

언젠가부터 홍대를 떠올리면 복잡하다는 생각이 먼저 든다. 실제로 홍대입구역 9번 출구로 나가는 길은 지

옥과도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홍대를 떠나지 못하는 이유는 홍대만이 가진 에너지 때문 아닐까? 홍대의

마스코트 버스킹 공연과 문화공간부터 메인 스트리트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한적한 골목과 재즈가 흘러나오

는 카페, 독특한 음식이 우리를 반긴다. 예상치 못한 곳에서 인생 맛집을 만났을 땐, 오랜만에 꺼낸 겨울코트

에서 잊었던 돈을 찾은 양 기분이 좋다. 홍대는 여전히 가능성을 지닌 신대륙이다.

서울에서 놀자

북적한 홍대거리를 벗어나 가게로 들어오는 순간 이

곳은 마치 도쿄 골목길 사이의 오래된 식당처럼 느

껴진다. 곳곳에 있는 일본식 고양이와 그릇들은 일

본 특유의 멋을 살려놓았다. 도쿄스테이크의 메인

디시는 부드러운 식감과 살아있는 육즙을 즐길 수

있는 일본식 스테이크이다. 쌉싸름한 숙주가 곁들여

진 스테이크는 비교적 적은 양 대신 저렴한 가격으

로 주머니 사정이 가벼운 학생들이 가기 좋다. 스테

이크 외에도 카레, 파스타, 버거 등 다양한 메뉴가 준

비되어 있다.

도쿄스테이크는 해피브릿지 협동조합의 프랜차이

즈 브랜드이다. 해피브릿지는 외식 프랜차이즈 사업

을 하는 노동자협동조합으로 국수나무, 화평동, 더

파이브 등 400여 개의 가맹점이 있다. 도쿄스테이크

홍대점은 홍대입구역 9번 출구에서 하차, 상상마당

방향으로 직진하는 길 더샘 건물 2층에 위치해있다.

ADD 서울 마포구 어울마당로 98-12층 HOUR 매일 11:30~21:30

MENU 부챗살스테이크(10,900원), 찹스테이크카레(9,300원)

도쿄스테이크 홍대점

가벼운 주머니에도

스테이크를 먹고 싶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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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23: 협동다반사 창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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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놀자

ADD 서울특별시 마포구 합정동 368-10

PAGE www.boboostore.com

보부상회는 5명의 디자이너가 모여 고유의 유통채

널을 만들자는 취지로 시작했다. 각기 가진 장점을

발휘할 수 있는 작업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가정집을 개조한 카페 위트잇은 칠하다

만 벽, 공사 중인 테라스 등 미완성된 듯한 모습이 매

력적이다. 조명, 테이블, 소품 등 인테리어 하나하나

에 보부상회 조합원들의 감성이 깃들어 있다. 현재

는 조그만 카페에 불과하지만 곧 디자인 스토어로서

자리 잡을 것이니 기대해도 좋다. 워크샵이나 전시

도 종종 열린다고 하니 보부상회의 SNS를 눈여겨보

자. 위치는 합정역 2번 출구에서 도보 5분 거리이다.

디자이너들의

감각적인 소품샵

보부상회 디자인 협동조합

보부상회는 보부상+상회이다. 보부상은 2가지 의

미를 가지고 있다. 보상은 금, 은과 같이 고가의 제

품을 봇짐에 싸가지고 다닌다는 뜻이고 부상은 도

자기와 같이 큰 물건을 지게에 지고 다닌다는 뜻이

다. 조그마한 것부터 큰 것까지 찾아다니며 물건을

팔겠다는 보부상회의 포부와 어울리는 이름이다.

성수동의 핫 플레이스였던 보부상회가 합정동으

로 옮기고 카페공간까지 더해지니 더할 나위 없다.

한적한 주택가 안에 위치한 보부상회는 각종 디자

인 소품을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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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김재선(서울시 협동조합 기자단 1기)

Page 24: 협동다반사 창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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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오아시아 서교점

카페 오아시아는 맛있는 빵과 커피가 생각날 때 제

격이다. 가게 규모는 작지만 실시간으로 빵이 만들

어지는 모습을 볼 수 있는 오픈형 주방이 있어 구경

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오아시아의 베이커리는 맛

은 물론 친환경 재료를 사용해 건강까지 책임진다.

특히 올리브 치아바타는 쫄깃한 식감과 진한 올리

브향이 돋보이는 대표 메뉴 중 하나이다. 카페 오아

시아의 또 다른 매력은 커피이다. 우수한 원두를 사

용하여 적절한 산미와 향긋한 원두향이 일품이다.

작년부터 열대우림동맹 인증 원두를 사용하여 직

접 블랜딩을 하는데 반응이 좋다고. 입맛 까다로운

손님도 카페 오아시아의 맛있는 빵과 부드러운 커

피를 맛보자면 반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카페 오아시아는 다문화 여성의 일자리 창출과 자

립을 지원하는 사회적협동조합이다. 다문화 여성

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고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착한 카페인 것이다. 카페 오아시아의 경

쟁력은 다문화여성들의 친절함과 정성이다. 이들

이 정성스럽게 빵을 만들고 응대하는 모습은 기분

좋은 미소를 만든다. 누구나 편하게 올 수 있는 카

페 오아시아를 기억해두자.

건강빵 +

부드러운 커피 = 진리

ADD 서울 마포구 동교로 19길 44 1층

MENU 아메리카노(2,500원), 치아바타빵(3,000원),

크림치즈빵(2,000원), 쿠키류(1,500원)

서울에서 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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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25: 협동다반사 창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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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가게 중 5년이 넘은 곳이 얼마나 될까? 10CM 노래에 등장하는 ‘은하수 다방’은 비싼 임대료를 이기지

못하고 문을 닫았다. 우리는 홍대 앞 가게를 사랑하지만, 어떤 곳은 사랑을 주기도 전에 사라지기도 한다.

이 때문에 홍대에서 고유의 색깔을 잃지 않은 채 협동조합이 존재하는 것 자체가 큰 위로와 감동을

주는지도 모른다. 공유경제의 가치를 실천하는 홍대 앞 협동조합은 오늘도 빛이 난다.

글 | 이수빈(서울시 협동조합 기자단 1기)

ADD 서울 마포구 동교로 19길 4 2F

PAGE www.facebook.com/lovinghandsbookstorecoop

따뜻한 정이 느껴지는 초록책방. 벙커같은 다락방

에 누워서 책을 읽으면 어릴 적 놀러갔던 만화책

방의 기억이 떠오른다. 책을 읽다가 심심할 때 초

록책방의 마스코트인 고양이와 놀 수도 있다. 음료

한 잔에 5,000원이니 나른한 주말 책과 함께 시간

을 보내는 것 또한 좋지 아니한가? 물론 책 한 권

을 구매한다면 더 좋을 것이다. 위치는 홍대입구역

1번 출구방면이다.

초록책방 러빙핸즈 작은책방 협동조합

푸근한 주인아저씨가

있던 동네책방이 그리울 때

초록책방은 한부모 가정의 아이들을 멘토링하는

러빙핸즈의 멘토 12명이 만든 책방 협동조합이다.

초록리본 도서관 안에 위치한 이곳은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책을 읽고 차를 마실 수 있는 문

화공간이다. 베스트셀러 위주의 독점적인 책 문화

에서 벗어나 옛날 동네마다 있던 작은 서점을 재현

하고 있다. 북컨설턴트 심상욱씨는 골목상권에 대

한 신념이 뚜렷하다. 그가 골목상권을 추구하는 이

유는 자본주의의 끝에는 공동체 사회가 있다고 믿

기 때문이라고. 책방의 책은 미리 주문할 수 있고 3

만 원 이상은 무료배송도 된다. 매달 마지막 토요

일에는 벼룩시장과 공동관장으로 있는 개그우먼

김지선의 아이들을 위한 책읽기 콘서트(월 1회, 토

요일 2시)가 열리니 참고하자.

서울에서 놀자

25

Page 26: 협동다반사 창간호

26

2016년 2월 서울시는 협동조합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협동조합 실태조사에 따르면 2013년과 비교해

출자금, 조합원 규모 등이 약 1.5배 증가했다. 점진적이긴 하나 장기적인 안목에서 협동조합의 성장가능성

을 보여주는 긍정적인 결과이다.

지난 3월 30일, 서울시 일자리노동국 사회적경제과에 근무 중인 황성원 협동경제팀장을 만났다. 사회적경

제과는 사회적기업, 자활기업, 마을기업, 협동조합 등 사회적경제조직을 육성한다. 또한 서울시 25개의 자

치구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교육과 컨설팅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사회적경제 전체의 협력 커져야

협동조합도 성장할 수 있죠”

청년이 만난 서울시 협동조합 : 황성원 서울시 사회적경제과 협동경제팀장

협동특별시

Page 27: 협동다반사 창간호

27

핵심적인 이유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협동조합은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합

니다. 물론, 일반 기업과 비교할만한 임금수준의

일자리를 만들려면 시간이 걸리겠지만, 직원 복지

나 직원의 만족도 측면에서는 좋은 성과를 기대해

볼만한 일자리입니다.

현재 서울시 협동조합은 뿌리를 내리고 한창 성장

하는 단계에 있습니다. 협동조합의 수가 크게 늘어

나면서 일자리의 수도 늘어났는데, 이제는 질적인

성장이 중요한 때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협동조합

이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통해 자립할 수 있도록 지

원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입니다.

2013년 이후에 협동조합 사업이 본격화되었는데,

이 즈음에 협동조합이 폭발적으로 증가했습니다.

홍보를 많이 하고 예산을 대폭 지원한다는 소식이

들리자 기존에 협동조합을 준비하고 있던 분들은

물론이고 협동조합을 잘 알지 못하시던 분들도 협

동조합을 설립하셨습니다. 일단 ‘함께 돈을 벌어보

자’는 마음으로 설립신고부터 했던 조합이 많았던

것입니다. 하지만 알다시피 협동조합은 사회적기

업처럼 운영비를 지원받는 모델이 아닙니다. 사전

에 준비과정이 없는 협동조합은 제대로 된 사업모

델을 만들지 못한 채 사라져버렸습니다. 이를 다시

정리하자면, 협동조합은 협동의 의미를 이해한 가

운데 법인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수익도 창출해야

하는 것입니다.

일단 사업체로서 협동조합이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방식이 있습니다. 이 방식은 일반 소상공인이나 중

소기업이 국가나 지자체의 지원을 받는 방식과 같

습니다. 협동조합을 위한 지원방식은 원칙적으로

간접지원 방식입니다. 서울시는 협동조합에 보조

금을 직접 지원하기 보다는 교육이나 컨설팅을 지

원해 협동조합이 조합원의 힘으로 자립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서울시에서 사회적경제조직, 그 중에서도 협동

조합을 지원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지금 서울시의 협동조합은 어떤 단계에 있다고

보면 될까요?

Q : 협동조합의 질적 성장과 수익구조의 관계는

무엇인가요?

Q : 어려운 문제 같네요.

협동조합이 기존의

기업과 다른 형태의

사업모델이라면,

서울시의 지원방식도

다를 것 같은데요?

Q :

사실 협동조합이 질적으로 성장하기 위해 가장 필

요한 것은 협동조합과 전체 사회적경제 조직 간의

연대와 협력이라고 생각합니다. 해외의 성공 사례

들은 대부분 사회적경제 전체의 파이가 커지면서

나타났습니다. 이런 협력의 판이 형성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도 중요한데, 그래서 서울시의 사회적

경제 조직 지원방향도 이렇게 설정되어 있습니다.

과연 간접지원만으로 협동조합이 성장할 수

있을까요?

Q :

지금까지 협동조합에 대한 교육이나 컨설팅을 맡았

던 분들은 주로 협동조합의 고수들이었습니다. 이

제는 이와 더불어 작은 규모의 비즈니스 전문가들을

초빙해 협동조합에게 필요한 실질적인 교육을 제공

할 계획입니다. 협동조합을 운영하면서 느꼈던 문

제들을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맞춤형으로 제공될

계획인데요, 비즈니스의 경험과 지식을 협동조합들

에 체계적으로 전달할 수 있으리라 기대가 됩니다.

서울시가 구상하는 새로운 지원방향이 있나요?

협동특별시

Q :

Q :

안정적인

수익구조 통한

자립지원이

중요 과제

Page 28: 협동다반사 창간호

28

협동조합은 조합원이 중요합니다. 모든 조합원들

이 협동조합의 목표와 수익성, 그리고 사업모델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고민해야 비로소 협동조합이

협동조합답게 운영됩니다. 협동조합은 사업모델이

긴 하지만, 이것을 움직이는 힘이 조합원이라는 측

면에서 일종의 운동(movement)이라고 생각합니

다. 좋은 수익구조를 만들고, 이익 배분을 위한 민

주적인 마인드를 가져야 하고, 다른 사회적경제 조

직과도 협력해야 하는 것입니다.

택시 협동조합 들어보셨지요? 택시 기사님들

이 직접 출자금을 내고 조합의 주인이 되어 일

하고 계십니다. 사납금을 납부하는 일반 법인택

시와 비교한다면, 자신이 일한만큼 수익을 가져

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협동조합

뿐만 아니라 다른 택시기사님들도 이 모델에 관

심이 많습니다. 이런 관심 덕분에 다른 택시회사들

에서도 기사님들에 대한 처우 개선에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조합원의 삶만이 아니라

기존의 택시산업에도 좋은 변화를 유도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협동조합이 자립하기 위해, 가장 근본적인

조건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팀장님 기억에 남는 협동조합의 사례가 있나요?

협동특별시

Q :

Q :

▶ 서울시 협동조합 기자단 1기

_ 왼쪽부터 이수빈, 김하늘, 김범련, 이선영, 김재선

서울시 협동조합 기자단은?

서울시 협동조합 기자단 활동이 단순한 취재라고

생각하지 말고,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새로운 방식

들을 접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해주면 좋겠습니

다. 참여하는 다섯명의 학생들에게도 좋은 경험이

되길 바라겠습니다.

Q : 마지막으로 서울시 협동조합 기자단에게도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글 | 서울시 협동조합 기자단 1기 (김범련, 김재선, 김하늘, 이선영, 이수빈)

협동조합 질적성장 위해선

사회적경제 조직 간

연대와 협력 필요

서울시 곳곳의 협동조합 소식을 더 많은 시민들과

나누기 위하여 서울시협동조합지원센터에서 위촉·

운영하는 청년 기자단입니다. 2016년 3월에 선정된

1기를 시작으로 협동조합 현장탐장, 관련인물 인터뷰,

행사 취재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Page 29: 협동다반사 창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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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30: 협동다반사 창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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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에서 만나는 협동조합협동조합으로 놀고! 먹고! 자고!

본격 더위와 함께 많은 분들이 여름휴가를 떠올리고 있을 것이다. 돌아올 휴가시즌을 준비하며 친구끼리

또는 연인끼리, 가족끼리 여행지와 맛집을 찾아보고 있을 터. 여기 여행지에서 만날 수 있는 협동조합 4곳

을 소개하고자 한다. 지역을 느끼고 사람을 만날 수 있는 협동조합 식당과 숙소. 올 여름 휴가는 협동조합

과 함께 보내는 건 어떨지.

[춘천]

동네방네협동조합의

봄엔게스트 하우스

호반의 도시, 닭갈비의 도시로 유명한 춘천은 서울에서 쉽게 갈 수 있

는 여행지 중 하나이다. 지금은 발길이 뜸한 구도심지역은 90년대만

해도 춘천 제1상권으로 불렸지만 신시가지가 조성되고 미군캠프와 버

스터미널이 이전하면서 쇠락의 길을 걸었다. 이 구도심지역을 활성화

하고자 청년들이 두 팔을 걷어붙이고 만든 것이 바로 동네방네 협동조

합이다. 동네방네 협동조합은 사회적기업가육성사업을 통해 2012년

창업, 2014년 협동조합으로 전환하였고 현재는 버려진 여인숙 건물을

개조한 ‘봄엔‘이라는 이름의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고 있다.

색다른 숙소를 찾는 배낭여행자들에게 추천

‘봄엔 게스트하우스’는 춘천역에서 걸어서 15분 정도의 거리에 위치하

고 있다. 역뿐만 아니라 시외버스터미널과도 가깝고 중앙시장, 낭만골

목, 상상마당 등 주요 관광지를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점이 큰 장점이

다. 방마다 화장실이 별도로 있고 수건과 간단한 조식을 제공하고 있

어, 깔끔하면서도 편리한 숙소를 찾는 배낭여행자들에겐 더없이 좋은

조건이다. 봄엔 게스트하우스를 이용하면 3천원짜리 쿠폰을 받을 수

있는데, 마을 내에 있는 카페 등 각종 제휴점에서 사용가능하다. 또한

저녁에는 게스트들을 위한 막걸리 파티가 열려 다양한 지역에서 온 친

구를 사귈 수도 있다.

위치 강원 춘천시 공지로 469

문의 070-7527-5401

홈페이지 cafe.naver.com/dnbnguest/88

지역에서 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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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31: 협동다반사 창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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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행복나눔마트협동조합의

한식부페 섬채

위치 제주 제주시 오라로 61

문의 064-742-4333

홈페이지 nanummartjeju.kr

이용시간 11:00 ~ 22:00

한국에서 여행지하면 절대 빼놓을 수 없는 곳이 바로 제주도다. 제주

도에 있는 행복나눔마트협동조합은 제주라는 지역에 깊이 뿌리박고

안으로는 질 좋은 일자리를 지역에 제공하고, 밖으로는 제주의 아름다

움을 알리기 위하여 2013년에 설립되었다. 행복나눔마트협동조합은

오프라인 매장인 행복나눔마트와 온라인 쇼핑몰인 베리제주(veryjeju.

com)를 운영하고 있으며 푸드마켓을 통한 기부, 행복나눔꾸러미 사업

등 건강한 공동체를 위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올해 4월에는 로컬푸

드 한식뷔페 ‘섬채’를 오픈하며 또 다른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제주 여행을 풍성하게 해줄 로컬푸드 뷔페

‘섬채는 지역에서 나고 자란 신선한 식재료를 사용하는 로컬푸드 한식뷔페로 제주도의 전통음식과 퓨전

한식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메뉴는 나물에서부터 새우장, 연어, 쌈밥, 소바, 죽, 고등어구이, 불고기,

과일 및 각종 디저트에 이르기까지 다채롭게 구성되어 있어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즐길 수 있다. 저녁에는

신선한 회와 초밥, 롤을 맛볼 수 있다.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 쾌적한 식사 공간, 맛깔난 제주 음식은 제주

여행을 더욱 풍성하게 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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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32: 협동다반사 창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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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은 비옥한 토양에서 나는 기름진 작물과 철따라 잡히는 생선,

여름을 대표하는 축제인 머드축제 등 먹을거리와 볼거리가 풍부한

관광지이다. 보령이 갖고 있는 관광자원을 홍보하고 숙박시설을 효

과적으로 운영할 수 없을까 고민하던 다섯 명의 민박업자들이 뜻을

모아 2015년 바로빌리지민박 협동조합을 창업하였다. 현재 바로빌

리지민박 협동조합은 신비의 바닷길이라 불리는 무창포해수욕장과

용두해수욕장 사이에 위치한 펜션을 운영하고 있다.

위치 충남 보령시 웅천읍 갓골1길 12-12

문의 041-935-7409

홈페이지 www.baroh.co.kr

편안한 가족여행을 준비하는 분들에게 추천

바로빌리지는 휴식과 재충전이 필요한 이들을 위한 전원주택형 펜션이다. 지중해풍 건물과 잔디마당,

펜션을 둘러싼 소나무 숲이 바로빌리지의 특징. 특히나 지은 지 얼마 안 된 신식 건물과 깨끗한 시설은

편안한 휴식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2인실은 물론 가족단위 여행자들을 위한 35평 복층 건물도 갖

추고 있다. 펜션 내에는 수영장과 족구장, 바비큐 시설이 준비되어있으며, 근처에는 무창포해수욕장이

있어 갯벌체험과 수상레포츠를 즐길 수 있다.

[보령]

바로빌리지민박

협동조합의

바로빌리지 펜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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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에서 놀자

Page 33: 협동다반사 창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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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울산제과점 협동조합의

울산명과

울산은 공업도시인 동시에 울산 12경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아름다운 자연경관으로도 유명하다. 태화강

대공원과 십리대숲, 대왕암공원, 가지산 사계, 신불산 억새평원, 간절곶 일출, 반구대 암각화와 천전리각석,

강동·주전 몽돌해변, 울산대공원, 울산대교, 장생포 고래문화마을, 외고산 옹기마을, 대운산 내원암 계곡이

이 12경에 포함된다. 이 아름다운 경치를 담아 관광 상품을 개발한 곳이 있었으니 바로 울산제과점 협동조

합이다. 울산제과점 협동조합은 소규모 동네빵집이 의기투합하여 2014년에 설립한 협동조합으로, 지역 특

산품을 개발하고 공동생산장을 건립하는 등 좋은 사례로 꼽히고 있다.

소중한 사람을 위한 웰빙 여행선물

울산12경 전병에는 방부제와 화학첨가물이 일체 들어가지 않는다. 대신 깨와 땅콩, 아몬드 그리고 울산 북

구에서 나는 돌미역으로 맛을 냈다. 12경 전병이라는 이름처럼 전병에는 반구대 암각화, 십리대밭 등 울산

을 대표하는 명소와 울산 앞바다 고래 등 총 16가지 그림이 새겨져 있어 보는 즐거움을 더한다. 울산12경 전

병은 대왕암 공원 내에 위치한 울산명과 가게에서 구입할 수 있다.

위치 울산시 동구 등대로 99 대왕암상가 B동 2호 문의 052-232-0250 홈페이지 0522886141.ussoft.kr

글 | 이두영(협동조합가치공유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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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에서 놀자

Page 34: 협동다반사 창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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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도울 _ 사람

소년창업, 들어는 봤나?

“ 멀리 가기 위해서는 같이 갈 친구 필요하죠 ”수익도, 빚도, 꿈도 나누는 ‘소년’사장들

요즘 청년창업이 핫하다. 젊은 혁신가들의 시도가 하나 둘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내기 시작하면서 이제는

각종 활성화 사업에 청년이 빠지지 않는다. 이런 청년창업의 붐 속에서 조용히 가게를 운영하며 자신들만

의 길을 만들어가는 네 명의 ‘소년’이 있다.

10년 지기 친구에서 공동사업가로

김수강(30), 이용열(29), 임연호(29), 전지호(30)

는 성공회대학교 경영학부에서 만나 10년째 우정

을 쌓아온 친구로 현재는 ‘소년’이라는 이름으로

펍(남양주시 별내 소재)과 국밥집(서울 광진구 소

재)을 운영하고 있다. 사실 말이 소년이지 사업운

영 경력 1년이 다 되어가는, 어엿한 사장님들이다.

소년의 역사는 2012년까지 거슬러 올라갈 수 있

다. 당시 재학중이던 김수강과 이용열이 ‘소년’이

라는 이름을 걸고 푸드트럭에서 계란빵을 팔기 시

작한 것이 그 시작이다. 1월부터 성공회대학교와

중랑구 일대를 돌며 계란빵을 판매하다가 날씨가

더워지고 판매량이 줄면서 개시 5개월 만에 문을

닫았다.

세 번의 실패 끝에 이룬 지금의 소년

이 둘이 다시 만난 건 3년 뒤인 2015년. 지인으로

부터 제안을 받아 신림동에 식당을 열면서 소년의

이야기는 다시 시작된다. 수제버거, 그릭요거트

사업도 개시하고 두 명이 더 합류해 4인 체제를

갖추면서 모든 것이 순조로워 보였지만 때아닌 메

르스 사태로 오래지 않아 문을 닫는다. 하지만 틈

틈이 상권분석을 하면서 창업을 준비해 지금의 소

년펍을 개장했다. 가게는 간단한 식사를 즐길 수

있는 다이닝펍 컨셉으로 8월에 정식 오픈했다. 실

내 인테리어부터 간판, 메뉴까지 이들의 손을 거

치지 않은 곳이 없다. 같은 해 10월, 멤버 중 한 명

연출

전지호

기획

이용열

베이스

김수강

물류

임연호

Page 35: 협동다반사 창간호

협동조합 아닌 협동조합

소년는 법적으로 협동조합은 아니지만 협동조합처럼 운영된다. 이들

의 명함에는 대표, 이사와 같은 흔한 직책 대신 역할이 적혀있다. 사업

운영 경험이 가장 많은 김수강 앞에는 베이스, 한 때 홍보기획사 취업

을 꿈꾸던 이용열은 기획, 전지호와 임연호는 각각 연출과 물류를 담

당한다. 이들 모두가 두 가게의 사장이면서 소년의 주인이다. 가게에

서 얻는 수익과 빚은 똑같이 나눈다. 개인 이름으로 빌렸을지라도 함

께 책임감을 갖고 갚아나간다.

평상시엔 둘씩 나누어 가게를 관리하기 때문에 격주로 회식 겸 회의

자리를 갖는다. 당장 사업적으로 결정해야하는 사항부터 장기적인 목

표까지 모든 얘기는 이 자리를 거친다. 협동조합으로 치면 총회를 한

달에 두 번 개최하는 셈이다. 실제로 소년은 협동조합 아니냐는 얘기

를 곧잘 듣는다. 유대감, 소통구조, 수익분배, 책임성 면에서 여느 협동

조합 못지않게 민주적이고 자발적으로 운영되기 때문이다. 어떻게 보

면 협동조합보다 더 협동조합인 그들이다.

더 많은 ‘소년’을 위한 창업 선배를 꿈꾸며

소년의 꿈은 소년의 브랜드화다. 식당에 국한하지 않고 다양한 사업을

해보고 싶다고. 그 중 하나는 청년들의 창업을 도와주는 컨설팅 회사

이다. 창업 선배로서의 경험을 살려 좋은 아이템과 역량을 가진 청년

들을 돕고 싶다는 것.

주변의 만류에도 이 길을 선택한 이유는 ‘행복’이었다고 말한다. ‘내가

어디에 있을 때 가장 행복할까?’라는 질문이 네 소년을 이 자리로 이끌

었다. 이름의 So는 단어 그대로 ‘그래서’, ‘정말’을 의미한다. 거기엔 목

적지향적인 방향과 진정성이 담겨있다. 소년계란빵에서 소년펍, 국밥

집소년에 이르기까지, 소년에게 소년은 자신의 브랜딩을 만들어가는

즐거움이자 경험을 핑계로 포기하지 않는 진심어린 도전 그 자체이다.

이 운영하던 국밥집을 프랜차이즈 계약을 종료하고 <국밥집 소년>으

로 재탄생 시킨다. 올해 2월에는 압구정에 위치한 카페와 콜라보 프로

젝트를 진행하면서 활동영역을 넓히고 있다.

글 | 박소담 (서울시협동조합지원센터)

사진 | 별내카페거리에 위치한 소년펍. 가게에서 작은 콘서트를 열기도 한다.

소년 제공

소년펍

국밥집 소년

직화 그릴에 익힌 패티와 직접 개발한

소스가 일품인 수제버거와 네 가지

미니 샐러드를 맛볼 수 있는 다이닝 펍.

주변에 있는 아기자기한 가게들은

소년 펍을 찾아가는 또 다른 묘미이다.

위치 경기 남양주시 두물로27번길 30

메뉴 수제버거 7천원~, 칵테일 7천원~

영업시간 12:00 ~ 24:00

문의 031-573-7495

2년간의 운영 노하우로 다져지고

입소문을 통해 또 한 번 검증된 국밥

맛집. 직접 끓인 사골육수로 만든 국

밥 한 그릇 하신 뒤엔 시원한 수정과

한 잔 잊지 마세요.

위치 서울 광진구 군자로 174 (7호선 군자역)

메뉴 국밥 6천원, 감자전 4천원

영업시간 11:00 ~ 23:00

문의 070-7535-6609

국밥집소년

10% 할인쿠폰35

Page 36: 협동다반사 창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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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동 맛 지도

밖에서

먹는 집밥 1인 가구를 위한 카페, 어슬렁 정거장

홍대입구역 1번 출구에서 도보로 5분, 작은 골목에 위치한

‘어슬렁 정거장’. 깔끔한 간판과 커다란 창, 가게 앞에 아기자기 놓인

작은 화분들이 이름 그대로 괜히 ‘어슬렁’ 거려보고 싶은 곳이었어요.

유경희 이사장님의 추천을 받아 우리는 새우시금치 카레

와 비프스튜, 토마토스튜를 주문했어요. 식사에다 2천원만

더하면 맛있는 공정무역 커피도 마실 수 있대요! 사실 저

는 가기 전에 이미 블로그 포스팅을 보면서 메뉴를 정하고

갔는데요, 그건 바로 새우시금치 카레! 카레에 가지나 시

금치, 아스파라거스처럼 안 어울릴 듯 은근 어울리는 야채

를 넣는 것을 좋아하는 데다, 새우가 들어간다니 ‘이건 맛

이 없을 수가 없어!’ 했던 거죠. 주문하고 15분정도 지났을

까, 나무쟁반에 샐러드, 수제피클과 함께 주문한 음식이

정갈하게 담겨져 나왔어요. 일단 비주얼은 합격! 참, 스튜

는 주먹밥과 빵 중에 선택할 수 있답니다.

어슬렁정거장은 그리다협동조합이 14년 1월에 만든 식당 겸 카페에요. 1층은 카페이고 2층에도 공간이 있

어 1인 여성가구를 위한 다양한 강좌가 열리기도 하고 필요한 사람들에게 대관해주기도 한대요. 1인 가구

가 점점 증가하고 그 사람들이 함께 할 수 있는 활동과 공간이 있으면 좋겠다는 취지에서 문을 열었다는데,

그래서인가 1층 카페에도 한쪽에 아카데미와 다양한 소개 자료들이 놓여있었어요. 벽, 책상, 액자 등등 전

체적으로 나무를 사용해서 따뜻따뜻한 느낌이 들더라고요! 초록색 칠판과 손글씨도 정겹고!

Page 37: 협동다반사 창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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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박소담 (서울시협동조합지원센터)

저는 시금치 카레라고 해서 당연히 파란 시금치가 떠다니는

그림을 상상했는데, 시금치는 보이지 않았어요. 대신 카레가

녹두죽마냥 초록색이더라고! 어슬렁은 시금치를 갈아서 만드

는 모양이에요! 카레향이 강하지 않으면서도 부드러운 맛이

었어요. 시금치를 그대로 쓰다보면 자칫 질길 수 있는데, 향은

살리면서 먹기 좋게 요리한 좋은 아이디어인 것 같아요.

시금치로 끝났으면 심심할 수도 있었을텐데

중간중간 씹히는 짭쪼롬한 새우와 고소한

병아리콩이 묘미를 더해주더라고요.

특히 새우가 어떻게 이렇게 오동통할 수가 있죠?! 그리다협동

조합의 초창기 멤버들이 대부분 행복중심생협 10년차 이사들

이라니 재료 하나부터 꼼꼼하게 따지실 것 같아요. 안 그래도

카페 한쪽 벽면에 우리 농산물만 사용한다고 쓰여 있었어요. 비

프스튜와 토마토스튜도 맛있었어요!

건강한 컨셉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전체적으로 음식이 입에 착

감기는 맛은 아니에요. 수많은 식당과 기업들이 ‘엄마 손맛’을

표방하지만, 엄마가 해준 게 아닌데 어떻게 엄마 맛이 난다는

걸까 늘 의문이었거든요. 근데 어슬렁 음식을 먹으면서 이런 게

엄마를 떠올리는 맛인가? 싶더라고요. 왜, ‘집 밥’이라는 느낌

있잖아요.

물론 집에서 카레 해먹으면 양파랑 감자 송송 썰어 넣고 대충 몇 번 휘휘 저어 정성이 들어갈 새도 없이 만

들어 먹을테지만... 근데, 집이란 그런 거잖아요? 시내에 있는 멋들어진 카페처럼 예쁜 소파와 찻잔이 있지

않아도, 그 자체로 충분히 예쁜 곳. 꽉 쥐고 있던 긴장을 탁 놓아버리고 마음 편히 한술 뜰 수 있는 곳. 어슬

렁도, 어슬렁의 음식들도 그렇게 꾸밈없고 따뜻하다고 느꼈어요.

가격은 싼 편은 아니지만, ‘오늘 하루 수고했어’ 스스로를 토닥토닥 해주며 혼자서도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인 것 같아 저는 완전 마음에 들었어요. 나오는 길에 카페 앞에서 발견한 길고양이 밥그릇도 괜히 더 예

뻐 보이는 어슬렁 정거장! 다음엔 커피도 마셔봐야겠어요~!

왕새우 시금치카레

뽕한우 비프스튜정식, 토마토 스튜정식

Page 38: 협동다반사 창간호

38

시민이 만난 협동조합

화학재료X, 첨가물X! 엄마표 건강 간식 광진아이누리애 사회적협동조합의 수제 먹거리 브랜드 ‘바른’

광진아이누리애 사회적협동조합(이하 광진아이누리애)은 광진구 지역여성들이 모여서 만든 사회적협동

조합이다. 지역사회를 활성화하고 여성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주요사업은 광진구에 거주하는 부모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육아교육이지만 조합원들의 능력을 한껏 살려

홍보물 디자인 및 제작사업도 운영하고 있다. 또한 ‘바른’이라는 이름으로 직접 만든 과일청과 잼, 쿠키, 더치

커피와 같은 수제 먹거리 사업도 운영한다.

‘바른’에는 내 아이에게 먹일 수 있는 올바른 먹거리를 만들겠다는 엄마의 마음이 담겨있다. 광진아이누리애

에서 만드는 모든 먹거리는 천연재료와 유기농 설탕을 사용한다. 몸에 유해한 방부제와 색소, 첨가물도 일체

들어가지 않는다. 화학제품을 쓰지 않기 때문에 과일청에 들어가는 재료는 7단계 세척과정 거쳐 더욱 꼼꼼

하게 씻는다. 맛과 건강을 동시에 생각하는 엄마의 마음을 담아 엄마들이 직접 만들기 때문에 믿고 구입할 수

있다. 광진아이누리애의 바른 브랜드 먹거리는 바른스토어 홈페이지(barunstore.com)를 통해 구입할 수 있다.

Page 39: 협동다반사 창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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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이 만난 협동조합

서울시협동조합지원센터에서는 질 좋은 협동조합 물품을 더 많은 분들과 나누기 위해 협동조합 물품 체험 이벤트를

상시적으로 진행합니다. 센터 블로그와 페이스북을 확인해주세요!

❖ 서울시협동조합지원센터 블로그— seoulcoopcenter.blog.me

❖ 서울시협동조합지원센터 페이스북—www.facebook.com/coop5077

올 여름은 상큼한 과일청과 함께! 윤정민(대학생)

깊은 맛과 향의 콜드브루 김태훈(사진작가)

콜드브루란 차가운 물

로 장기간 우려낸 커

피를 가리키며. 일반

적으로 더치커피라고

부릅니다. 광진아이누

리애협동조합 콜드브

온 가족이 안심하고 먹는 수제 쿠키 정명희(주부)

시중 쿠키보다 달지 않

아 초등학교 5학년 딸

아이의 입맛에는 별로

인 듯 하지만, 사십 대

인 저는 덜 달고 고급스

런 느낌이 좋았어요.

마음도 몸도 든든한 견과류 크런치바 양서린(대학생)

에 안 가도 되겠네요! 레몬도 잘게 썰려있고 자

몽도 과육만 들어 있어서 병에서 꺼내기도 쉽고 목

에 걸리는 것도 없어요. 친구들도 “맛있다!”를 연발했

어요. 과일청을 좋아하면서도 시중의 과일청은 어

떤 재료를 썼는지 알 수 없어 쉽게 손이 가지 않더라

고요. 올 여름은 이 레몬청, 자몽청과 함께 시원하

게 보낼 수 있을 것 같아요!

평소에도 카페에서 레

몬에이드와 자몽에이

드를 자주 사먹는 편인

데요, 광진아이누리

애협동조합 수제청

덕에 당분간은 카페

광진아이누리애의 견

과류 크런치바는 마

진이 남을까 싶을 정

도로 속이 알차요. 크

런치바 전체가 견과

류로 만들어져 고소

하고 씹는 느낌이 많이 났어요. 아침식사와 야식 대

용으로 먹었는데 속이 든든하더라고요. 식사 후에

는 속이 쓰리곤 하는데 이 크런치 바는 다른 첨가물

이 없어서 그런지 불편한 느낌이 전혀 없어요. 포장

도 크래프트 박스에 들어 있어 굉장히 고급스럽고

선물 받는 느낌이 들어 좋았어요. 덕분에 건강한 먹

거리를 찾게 되어 감사합니다.

루는 100% 아라비카 원두를 사용하고 싱글블랜딩

을 한다고 해요. 저는 취향에 따라 커피와 물을 1대

1 비율로 섞어 마셨어요. 첫 맛은 평범했지만 뒷맛

이 부드럽더라고요. 가볍지도 그렇다고 무겁지도

않은 깊은 맛과 향이 입에 오래 남는 느낌이 좋았

어요. 좋은 상품을 소개시켜주셔서 감사합니다.

대중성을 따져 더 달게 만들 수도 있었겠지만 건강을

생각하는 협동조합 물품이라 오히려 안심하고 먹을

수 있었어요. 사람마다 취향이 다르니 엄선된 재료와

건강을 생각하는 사람들을 주 고객으로 해도 좋을 것

같네요. 저희도 새로운 도전을 꿈 꿀 씨앗을 품어봅니

다. 감사합니다!

Page 40: 협동다반사 창간호

알고 . 배우고 . 나누고

2012년 협동조합기본법이 시행되면서 사업을 할 때 주식회사나 사단법인 외에도 새로운 법인도 선택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협동조합에서 핵심이 되는 키워드는 ‘필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이 일이 과연 나

에게 필요할까?”라는 물음에서 시작해 그 목적을 실현하기 위한 사업을 하는 조직이 협동조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필요’란 어떤 걸까요?

40

Page 41: 협동다반사 창간호

알고 . 배우고 . 나누고

❖ 이 만화는 서울시협동조합지원센터에서 발간한 <협동조합 이해하기>라는 책자에 수록된 내용 중 일부입니다.

❖ 책자는 서울시협동조합지원센터 홈페이지 (seoulcoop.net)에서 다운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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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42: 협동다반사 창간호

상담사례로 보는 협동조합

Q협동조합이란 개인의 필요를 공동의 사업으로 전환

한 기업체입니다. 구성원인 조합원이 자금을 출자하

고 조합원이 직접 운영하고 이용하는 시스템을 가지

고 있습니다. 또한 출자금액과 관계없이 조합원에게

1인 1표의 의결권이 주어지는 민주적인 조직입니다.

협동조합의 가장 큰 장점은 혼자하기 어려운 일을 함

께 협업함으로 가능하게 만들어갈 수 있다는 점입니

다. 또한 그 과정에서 나오는 잉여나 여러 가지 혜택

은 조합원에게 돌아갑니다.

협동조합이 무엇이고 설립하면 뭐가 좋은가요?

Q협동조합기본법에 의해 설립되는 협동조합은 모두

법인격을 띠며, 그 중 사회적협동조합은 비영리법인

으로 구분됩니다. 따라서 협동조합은 정관의 규정에

의해 운영되고 총회, 이사회와 같은 기관이 있습니다.

거짓 또는 부정한 방법으로 등기를 한 경우 벌칙을 줄

수 있고 신고나 등기를 게을리 할 때 과태료를 부과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법인사업자로서 지켜야하는 법

인세, 부가가치세, 원천세 등을 신고하고 납부할 의무

역시 갖고 있습니다.

협동조합은 법인인가요?

Q사회적협동조합은 지역주민들의 권익, 복리증진과

관련된 사업이나 취약계층에게 사회서비스 또는 일

자리를 제공하는 등 사회적 목적 실현을 위해 공익적

인 사업을 수행하며 영리를 목적으로 하지 않는 협동

조합을 말합니다. 사회적협동조합은 비영리법인입니

다. 세제혜택, 기부금단체 지정 등 비영리법인으로서

받는 혜택도 있지만 그만큼 까다로운 설립절차나 운

영상의 제약이 있습니다. 특히 가장 큰 차이점 중 하나

는 배당이 불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사회적협동조합은 무엇인가요?

Q

네, 합법적으로 국내 체류 허가를 받아 외국인등록을

한 경우 조합원 가입 및 임원 등기가 가능합니다. 다

만, 임원을 신고·등기하기 위해서는 임원의 이력서와

취임승낙서, 인감증명서, 주민등록등(초)본이 필요한

데, 외국인의 경우 외국인의 경우 인감증명서는 동사

무소에서 외국인 인감 신고 후 발급받을 수 있으며, 주

민등록등(초)본을 대신 외국인사실증명서나 국내거

소사실증명서를 시·군·구청에서 발급 받아 제출하면

됩니다.

다문화 강사들로 협동조합을 설립하려고 합니다.

저희들은 모두 외국인인데 협동조합을 설립해

운영할 수 있나요?

Q

협동조합의 발기인이란 협동조합 설립에 참여하여

과정 일체를 추진하는 사람으로 정관에 기명날인한

협동조합을 설립하려는데, 발기인과 설립 동의

자는 무엇이며 어떤 역할을 하게되나요?

알고 . 배우고 . 나누고

자를 의미하기로 합니다. 5명 이상의 ‘조합원 자격을

가진 자’가 발기인이 되며 조합의 정관을 작성하게 됩

니다. 여기서 ‘조합원 자격을 가진 자’란 협동조합의 설

립목적에 동의하고 조합원으로서 의무를 다하고자

하는 자를 말합니다. 발기인은 정관안과 사업계획서

안을 작성하고 창립총회를 개최하게 됩니다.

42

Page 43: 협동다반사 창간호

책으로 나누는 협동조합

<협동조합 이해하기>는 혼자서 읽어

도 이해가 될 정도로 잘 만들어진 교재

협동조합 입문자들에게

권하는 책 협동조합 이해하기

서울시협동조합지원센터|2015.12.11|비매품

이 책은 협동조합을 운영하고 있는 분들과 진입을 준비하는 분들에게 훌륭한 길잡이이며 지

침서이다. ‘협동조합의 가장 중요한 가치는 인간이고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는 것’이라고 호

세마리아신부는 이야기한다. ‘사람이 먼저이고, 협동조합은 나중이다’라는 말은 협동조합이

협동조합에 대한 단상 몬드라곤 협동조합의 바이블 : 호세마리아 신부의 생각

호세마리아 마리스멘디아리에타 지음|칼폴라니사회경제연구소 펴냄|2016.01.30|1만3천원

사람과 사람의 관계로부터 출발한다는 사실을 뒷받침한다. 호세마리아 신부의 말에 의해면 연대한다는 것은

타인을 받아들이는 것이며, 있는 그대로의 모습뿐만 아니라 그들이 되어야 하는 모습까지 받아들이는 것이다.

협동조합 기업을 지탱하는 것은 연대이고, 효과적으로 연대하기 위해서는 조합의 규율과 구성원들의 상호 신

뢰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책에서는 또한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협동조합의 교육은 인재양성과 경영안

정화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진보적인 사회변화를 이뤄내는 방법이다. 협동조합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조합원

들이 누구에게도 뒤쳐지지 않도록 인간교육을 해야 하며 적절한 보상을 위한 자본화 과정도 끊임없이 이루어

져야 한다고 조언한다. - 유영우 (논골신협 이사장 / 서울지역협동조합협의회 조직위원장)

다. 이 책은 장점이 많은데, 이해가 어려운 부분은 과감

히 삽화나 비교표를 통해 이해를 돕고 있다. 중요한 부

분은 분홍색 글씨로 설명하거나 분홍색 박스 안에 정리

해 주었다. 특히 설립 전 점검 7단계를 제시하고 있어, 협

동조합을 설립할 때 자칫 놓칠 수 있는 부분을 스스로 점

검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이 부분에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 어떤 일이던지 기초가 부실하면 어려운 법. 이

해가 필요한 개념에 대해 쉽게 설명해 주고 있다. 이 부

분을 먼저 읽을 것을 권하고 싶다. 이 책이 많은 협동조

합 설립자들의 GPS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 정진

▶글을 써주신 정진님은 서울시협동조합지원센터에서 상담을 받고

협동조합을 설립하였습니다. 좋은 글을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 <협동조합 이해하기>는 서울시협동조합지원센터

홈페이지 (seoulcoop.net)에서 다운받을 수 있습니다.

협동조합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하거나 협동조합으

로 기업을 하고자 하려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

이다. 사업경험이 없는 사람도 따라 갈 수 있도록 간

단하고 쉽게 정리되어 있다. 책은 협동조합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과 그 지식 위에 적용 할 수 있는 실천

과제, 그리고 성공한 사례 등 3단계로 정리되어 있다.

교과서와 참고서가 하나로 합쳐진 책이라고 생각하

면 된다. 협동조합 설립을 준비하면서 참고해도 좋지

만, 설립 후에도 사업자에게 많은 피드백과 시사점을

던져준다. - 한미란

협동조합 '기업'을

준비하는 분들에게

권하는 책 협동조합으로

기업하라_실전편

▶한미란 님은 서울시협동조합지원센터의 밀착과정에 참여하면서

꼼꼼하게 협동조합을 준비하고 설립하셨습니다.

좋은 글을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강민수 외 지음|북돋움 펴냄|2015.03.03.|2만 5천 원

알고 . 배우고 . 나누고

43

Page 44: 협동다반사 창간호

44

센터소개

2012년 12월 협동조합 기본법이 시행된 후현재 서울에는 의료, 교육, 돌봄, 카페, 예술, 복지서비스 등

약 2,500개 (2016년 5월 기준/전국 9,500여개) 협동조합이 함께하면서 우리 생활의 크고 작은 변화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서울시 협동조합이 잘 자리잡고 성장할 수 있도록 센터에서는 종합적인 상담과

교육, 컨설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협동조합에 관한 궁금증을

바로바로 풀 수 있는

전문상담

협동조합 이해와 체계적인

설립·운영을 돕는

교육 & 컨설팅

협동조합 소식과

필요한 자료를 제공하는

정보지원 서비스 제공

서울시는 함께 웃는 경제, 함께 나누는 희망을

협동조합으로 만들어 갑니다.

서울시 협동조합지원센터는

서울시 협동조합의 성장과 확대를 돕기 위해 2012년 11월,

지자체 최초로 문을 연 협동조합 전문 지원기관입니다.

Page 45: 협동다반사 창간호

45

센터소개

협동조합을 설립했나요?

협동조합을 설립한지 1년 이상이 되었습니까?

지역에 알고 지내는

협동조합 및 기관이 있나요?

운영과 관련해서 해결해야할

시급한 이슈가 있나요?

•법률, 법무, 회계, 세무, 금융,

노무, 갈등 맞춤형 상담

•경영이슈 해결 위한 심화과정

협동조합 경영개선과정 교육

•13가지 협동조합 마케팅 팁

<협동조합 마케팅기술>

사업과 구성원이

준비되어있나요?

•신규협동조합

보듬다듬 페스티벌

•<협동조합 운영가이드북>

•협동조합 기초교육

•예비협동조합

설립지원 밀착과정

•협동조합 설립지원 필수과정

•<협동조합 이해하기>

협동조합과 관련된 교육을 들어본 적이 있나요?

나에게 맞는 협동조합 서비스는?

Yes No

교육지원팀

평일

교육예약

교육문의

02-383-8380

9:00~12:00, 13:00~18:00

홈페이지(seoulcoop.net) 신청

상담지원팀

평일

상담예약

상담문의

1544-5077

10:00~12:00, 13:00~17:00

홈페이지(seoulcoop.net) 신청

Page 46: 협동다반사 창간호

46

서울협동센터는 지금

대학생 기자단 모임

협동조합 기초교육

협동조합 기초교육 협동조합 기초교육

26일

예비협동조합 설립지원 밀착과정

1차 선정자 오리엔테이션

공모에 선정된 예비협동조합과

코치가 만나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센터에서는 올해

매월 공모를 통해 유망한 조합을

발굴하고 지원할 예정입니다.

1월 2월

28일

협동조합 설립지원 필수과정

공모 심사

필수과정은 협동조합 사업모델

및 운영전반을 안내하는 중요한

교육입니다. 심사를 통해

쿱비즈협동조합이 수행기관으로

선정되었습니다.

협동조합 기초교육 15일

3기 협동조합

전문상담자문단 위촉식

전문적인 상담서비스 제공을

위해 법무, 법률, 세무회계,

인사노무 분야 전문가를

자문단으로 위촉했습니다.

25일

협동조합 지역업종 활동가

리더육성 과정

서울 각 지역 사회적경제

활동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사례를 공유하고 강의를 듣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4일

협동조합 설립지원 필수과정

– 청년특화

협동조합 창업에 필요한 내용을

다루는 필수과정을 청년들을

대상으로 진행하였습니다.

13명의 청년들이 참여하며

뜨거운 관심을 보였습니다.

27일

제2차 신규 협동조합 보듬다듬

페스티벌

올해 두 번째 보듬다듬 행사가

시민청에서 열렸습니다.

60여명이 참석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되었습니다.

협동조합 마케팅&홍보 교육

대학생 기자단 모임

5월

협동조합 설립지원

필수과정 4기

협동조합 마케팅&홍보 교육

협동조합 기초교육

협동조합 기초교육

46

Page 47: 협동다반사 창간호

47

서울협동센터는 지금

협동조합 기초교육

협동조합 기초교육

협동조합 기초교육

대학생 기자단 모임

8일

협동조합 제도개선 법률지원단

위촉

협동조합에 대한 이해가 적은

탓에 불합리한 법과 제도가 아직

많습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법률전문가 3인으로 구성된

지원단이 센터와 함께 활동합니다.

18일

서울시 협동조합 기자단 1기 위촉

서울 곳곳의 협동조합 소식을

알리기 위해 청년 기자단을

공개모집했습니다. 모두 60명이

지원했으면 그중 5명이 최종

선정되어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26일

센터장 이취임식

교육지원단 자문위원 위촉식

협동조합에 체계적인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설계부터

자원연계, 평가까지 함께 할

전문가 8명을 자문위원으로

위촉했습니다.

7일

제1차 신규 협동조합 보듬다듬

페스티벌

새로 설립된 협동조합들을 위한

보듬다듬 페스티벌, 그 첫 번째

행사가 열렸습니다. 19개 조합과

19개 기관이 모여 교류하고

사례를 드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협동조합 설립지원

필수과정 1기

협동조합 제도개선 사례자문단 위촉식

예비협동조합

설립지원 밀착과정

2차 선정자 오리엔테이션

서울시 협동조합 소식지 1차 편집회의

협동조합 기초교육 협동조합 기초교육

협동조합 설립지원

필수과정 2기

예비협동조합 설립지원 밀착과정

3차 선정자 오리엔테이션

3월

4월

서울시 협동조합 애뉴얼 리포트 추진위원회의 기초교육 강사 워크숍

14일

서울시 협동조합 소식지

이름 심사

서울시협동조합지원센터의

새 소식지의 이름을

공모했습니다. 총 227개의

작품이 접수되었으며 심사를

통해 <협동다반사>가 최종

결정되었습니다.

47

Page 48: 협동다반사 창간호

48

· 마케팅커뮤니케이션살림협동조합

마케팅, 디자인, 사진, 영상, 웹진, 강의

사이트 _ www.facebook.com/marketing.salim

문의 _ 02-2051-6038

협동조합, 알아야 이용하지서비스별 협동조합 리스트

서비스 리스트

디자인 & 인쇄 운수 & 운송

· 꿈을품은광고협동조합

옥외광고, 간판, 현수막, 배너

문의 _ 02-852-4020

· 서울디지털인쇄협동조합

디자인, 인쇄, 복사, 제본

사이트 _ sdpcoop.modoo.at/

문의 _ 02-6013-2993 / [email protected]

· 소정당협동조합

마케팅, 디자인, 사진, 영상, 웹

사이트 _ www.youngbuthonest.com

문의 _ [email protected]

· 하나온협동조합

기념품, 판촉물

사이트 _ www.hanaoncoop.kr

문의 _ 02-3141-2166

· 소셜메이트솜협동조합

마케팅, 디자인, 판촉, 웹진

사이트 _ tobesom.com

문의 _ 070-7677-0312 /[email protected]

공연예술

· 문화예술협동조합아트컴퍼니길

연극, 공연, 기획

사이트 _ cafe.naver.com/gilactor

문의 _ 02-6408-0501

· 사회적협동조합자바르떼

문화예술 교육, 축제, 공연, 기획

사이트 _ arteplay.net

문의 _ 02-334-8209

· 퀵기사협동조합

퀵서비스, 서류접수, 전국배송

전화번호 _ 1577-6176

· 한국퀵서비스협동조합

퀵서비스, 콜밴, 용달

전화번호 _ 1588-5251

· 한양관광버스협동조합

전세버스 대여, 운행

전화번호 _ 02-2649-4445

48

Page 49: 협동다반사 창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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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리스트

케이터링&다과

·

·

·

·

·

·

광진아이누리애사회적협동조합

쿠키, 다과, 과일청, 더치커피

사이트 _ www.barunstore.com

문의 _ 02-457-1210

협동조합다다약선

티백차(국화차, 박하차)

사이트 _ dadayaksun.cafe24.com

문의 _ 02-880-0012

동네빵네협동조합

베이커리, 카페

문의 _ 070-4951-5800

와플대학협동조합

12가지 크림와플, 카페

사이트 _ waffle.kosc.co.kr

문의 _ 02-2285-0031

이풀약초협동조합

한방약초차

사이트 _ www.ipool.kr

문의 _ 02-3674-5200

오담과(오늘담은과일)협동조합

과일도시락, 과일청, 선물과일

사이트 _ blog.naver.com/todayfruit

문의 _ 02-338-1027

통번역

· 번역협동조합

영어, 일어, 중국어 외 9개국 언어 통번역

사이트 _ transcoop.net

문의 _ 02-388-0003

웹서비스

· 한국아이티협동조합

홈페이지 개발, 서버관리

사이트 _ www.ictcoop.co.kr

문의 _ 02-2081-1181

web

기타 전문서비스

· 협동조합공작소

회계, 세무 교육 및 컨설팅

사이트 _ coopcomm.net

문의 _ 02-2677-1452

· 한국문서파쇄협동조합

이동차량 서비스, 문서파쇄, 하드디스크 파쇄

사이트 _ kdsctotal.modoo.at

문의 _ 02-579-84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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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50: 협동다반사 창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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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분들의 관심과 참여 끝에 첫 번째 <협동다반사>가 세상에 나왔습니다.

감사드리는 마음으로 서울시협동조합지원센터에서 소소한 이벤트를 준비했습니다.

서울시 협동조합 소식지 <협동다반사>에 축하와 응원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메시지를 보내주신 분들 중 추첨을 통해 협동조합 상품을 보내드립니다!

❖ 상품은 해피브릿지협동조합(국수나무 상품권)과 협동조합다다약선(다다약선 산들담은 차세트)에서 후원해주셨습니다.

좋은 제품을 나눠주신 해피브릿지협동조합과 다다약선협동조합에 감사드립니다.

이벤트 기간 2016년 7월 1일 ~ 7월 31일

당첨자 발표 2016년 8월 5일 홈페이지(seoulcoop.net) 공지 및 개별 연락

*당첨되신 분들께 상품과 관련하여 간단한 체험후기 공유를 요청드릴 수도 있습니다.

참여방법

카카오톡에서

서울시협동조합지원센터를 검색

1단계. 검색하기

서울시협동조합지원센터를

친구로 추가

2단계. 친구추가

소식지 창간 축하 메시지를

작성하고, 전송하면 끝!

3단계. 전송하기

당첨자 선물 국내 최대, 최고의 생면전문점 국수나무 2만원 상당 상품권 (5명)

의사와 약사가 만들어 믿을 수 있는 건강 차

다다약선 산들담은 차세트(3명)

서울시 협동조합 소식지 <협동다반사> 창간

축하와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주세요!

Page 51: 협동다반사 창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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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호 이벤트

Page 52: 협동다반사 창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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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반사(茶飯事)란 차를 마시고 밥을 먹는 일,

즉 우리들의 보통 일상을 의미하는 말로,

서울시 협동조합 뉴스레터 <협동다반사>는

협동의 가치가 일상 속에 스며들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