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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o n t e n t s 일하는여성 통권 72 호 (계간지/회원용) 발행일 2007년 9월 11일 발행인 최상림 편집위원 김태임, 김정연, 배진경, 한은주, 신명진, 이혜경, 강양미 발행처 한국여성노동자회 (서울특별시 마포구 서교동 351-28 3층 Tel. 02-325-6822) 디자인·제작 | 동방기획 (Tel. 02-2277-0365) 02 기획의도 ‘한국여성노동자회20주년기념’을기획하며 04 특집 1 여성노동 20년의 변화와 전망 08 특집 2 “여성노동자는 누구인가?” 12 특집 3 사람의 시간 사람의 세월 15 기획 5년 후, 꿈은 이루어진다! 22 평등의 전화 비정규직법, 악용을 넘어, 올바른 시행을 위해! 25 희망본부 지역사회를 변화시키는 사회적 기업 29 근로빈곤여성 67%가 80만원 미만의 저임금 35 현장의 이모저모 7년 근무한 비정규직 해고! 37 ‘단결’ , ‘투쟁’ , ‘연대’의꽃이피어나다. 43 정규직에서 계약직으로, 이제는 계약해지? 46 만화 송’S song 48 여성학교 사라지는 호적! 지켜지는 인권? 51 국제회의 보고서 아시아 가사 노동자, 형태는 달라도 과제는 같았다 55 한국여성노동자회소식 통권 72 호 (계간지/회원용) 일여72호최종 2007.9.12 2:38 PM 페이지3 mac3

일하는여성 72호(2007.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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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성노동자회에서 1년에 4번 발행하는 계간지, 72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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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일하는여성 72호(2007.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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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는여성 통권제 72 호 (계간지/회원용)

발행일 2007년 9월 11일 발행인최상림 편집위원김태임, 김정연, 배진경, 한은주, 신명진, 이혜경, 강양미

발행처한국여성노동자회 (서울특별시마포구서교동 351-28 3층 Tel. 02-325-6822)

디자인·제작 | 동방기획 (Tel. 02-2277-0365)

02 기획의도 ‘한국여성노동자회 20주년 기념’을기획하며

04 특집 1 여성노동 20년의 변화와전망

08 특집 2 “여성노동자는누구인가?”

12 특집 3 사람의시간사람의세월

15 기획 5년 후, 꿈은 이루어진다!

22 평등의전화 비정규직법, 악용을넘어, 올바른시행을위해!

25 희망본부 지역사회를변화시키는사회적기업

29 근로빈곤여성 67%가 80만원 미만의저임금

35 현장의이모저모 7년 근무한비정규직해고!

37 ‘단결’, ‘투쟁’, ‘연대’의꽃이피어나다.

43 정규직에서계약직으로, 이제는계약해지?

46 만화 송’S song

48 여성학교 사라지는호적! 지켜지는인권?

51 국제회의보고서 아시아가사노동자, 형태는달라도과제는같았다

55 한국여성노동자회소식

통권제 72 호 (계간지/회원용)일하는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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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한국여성노동자회

한국여성노동자회가 20년을 맞이해‘성년식’을 치루었다. 그동안 쓰던 긴 이름을‘한국여성노동자회’로

간소화하고 또 다른 도약을 꿈꾸고 있다. 이를 위한 1차 행사로, 4월 24일 심포지엄‘여성노동, 20년의

변화 그리고 전망’을 열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 지난 20년간의 여성노동시장의 변화와 여성노동자들의

삶의 양적, 질적인 변화를 짚으며 이후에 개선해야할 바를 지적하 다.

1⃞ | 한국여성노동자회창립20주년심포지움발제문

여성노동20년의

변화와전망

장 지 연 | 한 국 노 동 연 구 원 연 구 원

우리는‘성장’에모든것을걸고달려온성장제일주의의길목에서경제위기에봉

착하 다. 역설적이게도, 우리사회는경제위기를극복하는과정에서본격적으로복

지국가의기능을채워나가기시작하 다. 그러나이제막걸음마를떼놓고있는복

지시스템으로는 역부족이었는지 소득분배 상황은 더욱 악화되었으며, 최근에는 사

회의 각 부문에서 양극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진단이 나오기에 이르 다. 양극화나

사회적배제와같은최근의사회현상을더잘이해하고해결방안을모색하기위해서

는‘여성노동’의관점에서현상을바라볼필요가있다.

여성노동시장과빈곤

우리나라의 노동시장은 여성 배제적이다. 소규모 사업체와 비정규직은 노동시장

에서 가장 대표적으로 배제되는 역인데, 여기 속한 노동자의 절대다수가 여성이

다. 그러다보니여러가지법과제도를도입한다고하더라도, 여성은법제도의 향

권내로진입하는것자체가어렵고그혜택을볼수없는것이현실이다. 여성은노

동시장 자체에 대한 진입장벽, 정규직 진입장벽, 대기업 진입장벽에 가로막혀 있는

상황이며, 현저하게낮은수준의보상은이러한기제의피할수없는귀결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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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하는여성(제72호/2007년 9월)

노동시장이여성에대하여배제적이라는사실은그자체로끝나는것이아니라소

득분배악화를초래하는데중요한 향을미친다. 일자리의양극화와분절화된이중

노동시장은사회보장시스템의여과기제가적절히작동하지않음으로인하여소득분

배의악화와빈곤확대로귀결되는것이다. 우리나라사회보장체계는‘보험료를많

이낸사람을중심으로혜택이돌아가는’사회보험형으로구축되어있고, 특히그무

게중심은 노동자의 근로중단에 대한 소득보장에 있다. 이러한 틀 속에서, 노동시장

에서1차시장에진입하지못하는사람은사회보장제도의보호범위안으로들어가지

못한다. 국민의 정부 이후 국가복지가 확대되기 시작하 지만, 그 형태는 기껏해야

남성생계부양자를 보호함으로써 그 가족을 지원하는 형태를 넘어서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87년이후대기업남성노동자중심의노동운동이성취한것은임금인상등기업이

제공하는복지의향상과사회보험중심의국가복지 다. 그러나한편에서세계화와

신자유주의확산이라는환경변화는대기업과중소기업간의지불능력격차를확대시

켰고, 기업의 인력활용방식을 핵심인력을 제외하고는 비정규직을 사용하는 방식으

로변화시켰다. 대기업정규직이라는 1차시장에진입하지못한여성들은결국패키

지로제공되는기업복지와국가복지양쪽에서모두소외되는현실에직면하게되었

다.

일자리의 양극화와 분절화된 이중노동시장은 사회보장시스템의 여과기제가 적절

히작동하지않음으로인하여소득분배의악화와빈곤확대로귀결되고있다. 분배

악화는지니계수나빈곤율과같은지표의변화로쉽게포착된다. 사회보장시스템의

여과기제가 작동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가처분소득의 지니계수와 시장소득의 지

니계수가차이가크지않다는점이나공적연금이나고용보험과같은사회보험의사

각지대가광범위하게존재한다는점으로미루어짐작할수있다. 실제로빈곤에빠

진사람이빈곤을탈출하기위해서는거의전적으로근로소득의증가에기대고있다

는사실도재분배기제의기능부전을반증하는것이다.

최근증가하는빈곤율은근로빈곤인구의증가에기인하는바가크다. 전체빈곤인

구의절반이상이근로빈곤층이다. 일을 하고있어도가난할수있다는사실로부터

‘나쁜일자리’의존재가빈곤발생의일차적인원인이라는점을유추할수있다. 특히

남성가구주가없거나취업하지않고있는경우, 배우자나혹은다른가구원이취업

하고있어도빈곤층으로떨어질가능성은매우높게나타났다. 여성이‘나쁜일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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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한국여성노동자회

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노동시

장의 현실이 반 된 것으로 해석할

수있다.

젠더레짐과노동시장, 복지체계

우리나라노동시장의배제적특성

과 사회보장시스템의 기능부전은

젠더레짐과 어떤 관계가 있는 것일

까? 우리나라는 약한 남성생계부양

자형젠더레짐을가지고있으며, 이것이자유주의형과보수주의형이복합된형태의

복지국가레짐과 결합되어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우리나라 노동자가구는 남성의

소득에크게의존하고있기는하지만, 남성의고용역시가족을안정적으로부양할

수있을정도로충분한것은아니고, 많은여성이노동시장에전일제로참여하고있

다는점에서‘약한남성생계부양자형’의특징을볼수있다. 또한사회보험수급권의

젠더적 특성을 살펴보더라도, 사회보험이 남성노동자를 중심으로 설계되어 있기는

하지만남성노동자의피부양자에게주어지는혜택의범위는미미한편이다.

이런사회에서노동시장은청장년층남성인력을핵심인력으로하여편성하고, 이

들의소득중단에대해서는사회보험을통하여소득보장이제공된다. 그러나여성은

비고용상태에있는자와저임금의불완전고용에종사하는자로양분되는데, 비고용

상태에 있는 여성이라고 하더라도 피부양자로서의 복지수급권은 극히 제한적이며,

고용상태에있는여성의대다수는사회보장제도에의한소득보장은전혀없이일하

게된다. 여성은노동시장과사회보장시스템그어디에도안정적으로포섭되지못한

다.

사회보장체계가기여에따른수혜를추구하는사회보험형으로구축되어있고, 특

히그무게중심이노동자의근로중단에대한소득보장에있다는것은보수주의적복

지국가의 특성이다. 이런 복지국가가 남성생계부양자형의 젠더레짐과 결합하는 경

우가 가장 심각한 어려움에 봉착할 것이라는 경고는 우리에게도 그대로 적용된다.

국민의정부이후국가복지가확대되기시작하 지만, 그형태는기껏해야남성생계

부양자를 보호함으로써 그 가족을 지원하는 형태를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틀속에서는, 노동시장에서 1차시장에진입하지못하는사람은사회보장제도의보

한국여성노동자회창립 20주년 기념심포지엄(2007. 4.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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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하는여성(제72호/2007년 9월)

호범위안으로들어가지못한다.

실제로 핵심노동인력의 소득보장은 비용이 매우 많이 들어가는 방식의 사회보장

제도이다. 기업의부담도매우크기때문에기업측으로하여금핵심노동력의규모

를축소하도록만드는유인을제공하기도한다. 그러면서동시에, 이그룹에속한자

와여기서배제된자간의소득격차는확대되고, 여성을비롯한취약계층의근로빈

곤이증가하는것을막지못한다.

결론

사회투자국가든그밖에다른복지

국가유형이든, 우리사회가갈방향

을고민한다면, 우리는기존의서구

복지국가가 봉착했던 문제는 무엇

이었는지, 이 문제를해결하기위해

서 어떤 점들이 고려되었는지를 반

드시생각해보아야한다. 흔히알려

지기로는, 복지국가가 시민의 기본

적인 생활을 보장하는 제도를 유지

하는데필요한비용과이에따른병폐가컸기때문에복지국가는재편의길로들어

섰다는것이다. 그런데이렇게비용이커지게된문제의본질을이해하고대안을강

구하는데있어서, 기존이론의남성중심적시각의한계를지적하고서구사회가당면

한‘새로운사회적위험(new social risk)’의본질을지적한페미니스트이론가들의

기여가중요한한축을담당했었다는사실은흔히간과된다.

무너져가는구젠더질서를복원하려는노력이나구젠더질서를전제로하여설계

된제도를도입하는것은단순히부질없는정도가아니라매우위험하다. 서구의복

지국가는재편의계기를여성을노동자로인식하는데서찾았다. 우리도이제단순

히‘여성인력활용’의담론이나‘저출산해소를위한보육지원’담론을넘어서서‘남

성생계부양자모델’의적극적해체를추구할필요가있다. 남성뿐아니라모든여성

은기본적으로노동자다. 복지국가도남성이주를이루는정규직노동자의소득보장

에주어져있는무게중심을옮길때가되었다.

한국여성노동자회창립 20주년 기념심포지엄(2007. 4.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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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한국여성노동자회

신 경 아 | 한 림 대 사 회 학 과 교 수

이 을쓰기바로직전마산창원여성노동자회김인 회장과인터뷰약속이있었

다. 필자는주로서울과춘천(필자의직장이있는곳)에서주로활동하는터에“창원”

까지내려가인터뷰를하라는한국여성노동자회‘관계자들(?)’의요청이부담스러웠

다. KTX도항공편도직접닿지않는그곳까지내려가야한다니... 개강을앞두고있

는요즘하루가한달만큼소중한데그하루를온통소비해야한다니걱정스러웠다.

그러나늘그렇듯이인터뷰는새로운인물, 새로운사실, 새로운의미에대한“발

견”이고 그래서“기쁨”이었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것은 인터뷰를 하러 회의실에 들

어갔을때김회장이읽고있던 이바로오늘필자가소개하고자하는이 이었다

는점이다. 그러나. 더중요한대목은인터뷰에서나왔다. 그동안여성노동자회의활

동을이야기하는도중에김회장은이런이야기를들려주었다.

“여성노동자들을 대상으로 한‘이미지꼴라쥬’를 만드는 교육이 있었어요. ‘나는

누구인가’라는주제로꼴라쥬를만들면서자신을돌아보는시간이었는데, 놀라웠던

것은여성노동자들이‘나’는누구인지를생각하는게너무나어려웠다는거예요. 그

동안‘나’에대해서생각하지못하고살아왔다는거지요. 그때많이들울었어요.”

40년, 50년을살아왔지만‘나’에대해서모른다는것. 이것이비단개인의현실이

2⃞ | 한국여성노동자회 20주년기념심포지움

“여성노동자는

누구인가?”일·가족경험에나타난

여성노동자주체형성의가능성과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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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하는여성(제72호/2007년 9월)

기만할까? 1960년대이래한국공업화의주력이었고노동운동의불씨를지핀여성

노동자들이지만우리의현대사에서여성노동자들은알려진것보다는알려지지않은

것이더많은존재들이다. 더구나그알려진이런저런사실들이대부분제3자--주

로지식인이거나남성들--의시선에서선택되고해석된것들이다.

“일·가족경험에나타난여성노동자주체형성의가능성과한계”라는긴제목을

가진이연구는바로이러한문제의식에서태어났다. ‘여성노동’에대한연구는있어

도‘여성노동자’에대한연구는드문현실에서이연구는바로우리자신을거울속

에비추어보려는의도에서기획되었다. 먹고살기바쁘고, 아이들키우느라정신없

고, 비정규직으로 하루하루가 불안한 상황에서 점점 더 잊혀져 온‘나는 누구인가,

어떻게살고싶은가, 어떻게살아야하는가’하는질문을던져보려는것이다.

연구참여자는지난20년간한국사회에서대표적인여성직업에종사해온 15명의

여성노동자를선정하 다. 이분들의직업과연령, 가족구성을살펴보면, 50대미싱

사와전직전자조립공, 호텔룸메이드, 판매직종사자, 40대의은행원과사무직, 서비

스직, 보험판매직, 텔레마케터, 간호사, 30대의 IT프로그래머, 학습지교사, 보육교

사, 사무직, 간호사, 그리고20대의대졸실업자등으로매우다양하며, 기혼자가많

지만, 비혼자와한부모가족구성원도있다.

연구방법은 구술생애사 수집 방

법을사용하 다. 이것은연구자의

개입을 최소화하는 대신 연구참여

자의의식의흐름을따라가면서이

야기를듣고질문을나누는방식이

다. 연세가 많으신 할머니들이 흔

히 하시는 말 중의 하나로, “내

가살아온이야기를한편의소설로

쓴다면책열권도더쓸거야”하는

말 이있는데, 구술사는바로그런이야기를풀어역사적자료로만들어가려는시

도이다. 생애사를수집하기위해연구자와연구참여자는2회정도만났고매회3시

간안팎의인터뷰를가졌다. 2월부터 3월까지추운날씨에시끄러운까페에서다른

사람들눈치를보며오래이야기하느라고생한적도적지않았지만, 처음에는소극

한국여성노동자회창립 20주년 기념심포지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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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한국여성노동자회

적이었던연구참여자들도시간이지날수록적극적이되어갔고, 특히 두번째만남

에서는“인터뷰가 기다려졌다”거나“살아오면서 지금까지 누구에게도 해보지 않은

이야기”, 또는“이야기를하니까속이시원하다, 정리가된다”는소감을피력했다.

구술생애사분석의결과얻어진이야기를짧은지면에요약하기란불가능하다. 다

만크게정리를하자면, 대부분가난한가정에서태어나생계부양자노릇을대신했

던어머니덕분에밥을굶지않았고고등학교라도마칠수있었던경험을가지고있

다. “일만하는어머니”의모습을보며자라났던이들역시경제적으로매우뚜렷한

동기를가지고자신의일에서성취해나가는삶을살아왔다.

일에대한연구참여자들의태도에서일관되게나타나는사실은, 매우창의적이고

주도적으로가족사이에서자신의조건을개선해왔다는점이다. 이같은자기주도성

은생산공정이분리되어있어개별적인직무만반복해야하는공장에서작업과정전

체에대한관심과호기심을가지고다른사람의업무까지숙달해가거나, 아무도가

르쳐주지않지만자신의숙련도를높이기위해직장을이동하며새로운제품을만

들어보는미싱사의경험속에서잘나타난다. 또여행원에게는업무에관한책조차

주어지지않는환경속에서힘들게지식을얻고승진시험에도전하며업무역량을

키워나간은행원의사례도있다. 이런노력들의결과이들에게일은“지루하고재미

없는것”에서“새롭고흥미로운일”, “보다높은기술을요하는일”“지식과기술이

결합된일”로바뀌어갔다. 노동과정에서의자율성을얻기위해여성노동자들이얼

마나노력해왔는지알수있다.

여성노동자들에게 마찬가지로 중요한 역은 가족이다. 일터에서처럼 가족 속에

서도 그들은 여러 가지 시도를 통해 자신의 상황을 개선해 왔다. 월세에서 전세로,

전세에서자기집으로옮겨가듯이여성노동자들은한단계한단계시집의압력에서

벗어나고배우자와의관계에서협상력을키워왔다. 물론여기서이모든것을가능

하게하는자원은자신이지닌경제력이다.

연구참여자들대부분자기주도적인삶을살아왔지만, 그것이모두에게동질적인

변화를가져온것은아니다. 그들의삶을가르는가장중요한요인은‘제도의힘’이

었다. 80년대 말부터 진행되어 온「남녀고용평등법」과「근로기준법」등의 제·개정

은각사업장내노사관계와여성들의조직력에따라구체적인현장에서수용되거나

거부되어왔다. 연구참여자중은행과같은법적실효성이갖추어진일터와그렇지

못한곳에서일하는여성들의삶은출발점이같다고해도 20여년이지난현재의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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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하는여성(제72호/2007년 9월)

건에서매우달랐다. 똑같이가난한가정에서고등학교를졸업했지만고용안정성과

성평등이 법적으로 보장되고 제도적으로 구현되는 직장에 취업한 여성들은 치열한

노력끝에중간관리자를거쳐책임자급의위치에오르기도한다. 이에비해같은학

력에서시작했다고해도비정규직이나생산직, 서비스직으로취업을시작한여성들

은20여년이지난지금여전히비정규직이거나불안정한일자리에머무는경우가많

았다. 이것은 지난 20년간 여성노동운동이 추구해 온 법·제도 개선이라는 과제가

분명히여성노동자들에게매우유의미한것이었음을보여준다. 그러나그효력이미

칠수있는범위가매우제한되어있고, 비정규직과같이아예법적효력의울타리에

서벗어나있는일자리가대다수인까닭에대부분연구참여자들의삶은불안정하고

고달펐다.

특히 가족에서 배우자와의 관

계가 불안정하거나 이혼을 경험

한연구참여자들은훨씬더어려

운조건에살고있었다. “한국사

회에서 주체적으로 살고자 하는

여성들에게삶은왜그렇게고달

픈가?”하는 질문을 연구참여자

중 한 분이 제기했다. 텔레마케

터로 일하며 아이 둘을 키우고

있는40대의여성가장이다. 고달프지만주체적인삶을선택할것인가? 그런선택에

여성노동운동은어떤도움을줄수있는가? 연구를마칠때까지, 그리고이 을쓰

는지금이순간에도필자의머릿속을맴도는질문들이다.

한국여성노동자회창립 20주년 기념심포지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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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0: 일하는여성 72호(2007.9.11)

12 한국여성노동자회

3⃞ | 한국여성노동자회 20주년기념신명한판

사람의시간사람의세월

배 진 경 | 한 국 여 성 노 동 자 회 사 무 처 장

한국여성노동자회가20주년을맞았다. 사람의나이스물이면성년이다. 조직의나

이는어떨까? 한조직이20년을끊이지않고명맥을이어나간다는것은오랜고집과

독자성, 그리고전문성을가지고있다는의미일게다. 그리고가장중요한것은그20

년을든든하게떠받치고있는사람들이있다는것. 지난 4월 28일대회 - 여성노동

자신명한판-는그사람내음을확인할수있는자리 다. 봄꽃내음가득한 4월. 전

국의여성노동자회회원들과전국여성노동조합조합원들이한자리에모 다. 한국

여성노동자회20주년을축하함과동시에자신의요구와외침을각자의목소리로내

기위해서 다.

우리는아침일찍집을나섰다. 저멀리남쪽끝에서오는이들은분명새벽밥을먹

고나섰을터 다. 오전내내모두가바지런히움직여행사준비를끝냈다. 오후가되

면서전국에서삼삼오오여성노동자들이모여들기시작했다. 대회는최상림대표의

힘있는대회사로시작되었다. 최상림대표는 90년대초반 유아보육법과고용보험

법제정투쟁, 97년경제위기당시의여성실업대책본부등그동안한국여성노동자회

가 걸어온 길을 되짚으며“한국여성노동자회 20주년을 맞아, 그리고 5월 1일 세계

노동절을맞아우리의희망과요구를힘차게외쳐봅시다”고말했다. 1부는한국여성

노동자회 20주년 기념식으로 꾸며졌다. 각계각층에서 보내온 상축하메시지와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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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하는여성(제72호/2007년 9월)

명숙 전총리의 축사. 그리고 20년동

안 걸어온 길을 상으로 보는 시간

을가졌다. 이어 20년동안열과성을

다하여 여성노동자회와 함께 해 준

여러분들게 감사패를 증정하는 시간

을 가졌다. 이철순, 정현백, 김인순,

최일숙, 왕인순, 이혜란, 박민나, 홍

수경, 고경섭, 김경희. 이 분들은 모

두 10년이상 한국여성노동자회와 관계를 맺으며 자신의 재능과 열정을 아끼지 않고

애써주신분들이다. 이분들이있기에오늘의여성노동자회가있는것이다.

2부는 전국에서 모인 여성노동자들이 자신의 끼와 목소리를 내는 자리 다. 돌봄

노동의인정을요구하는인천여성노동자회의힘있는“난타”공연, 학교비정규직의문

제를 신랄한 노래로 불러준 전국여성노동조합 경남지부의“콩깍지”공연, 특수고용

노동자의 노동3권과 최저임금의 문제를 제기한 전국여성노동조합 광주전남지부의

“언니뉴스”, 빈곤의 여성화 극복을 외쳤던 안산여성노동자회와 부산여성회의 합작

“빙고”. 여성노동자들의함성과열기는대회장을가득메우고얼굴에는웃음꽃이활

짝피었다. 그얼굴들을보면서세월의사람내음을느꼈다. 20년의세월로쌓아온눈

물과환희의역사가이렇듯한자리에서피어나는느낌이었다. 이어진여성예술집단

오름의 공연은 우리의 지난시간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나갈 길을 힘차게 제시해주었

다. 10대과제짐볼굴리기, 여성노동자선언에서모두가함께됨을확인할수있었다.

이날행사는장충단공원에서의한바탕신나는집단놀이로마무리되었다.

20주년기념 행사는 이렇듯 오랜 사람들에

대한 감사와 지금 우리 조직을 든든하게 떠받

치고 있는 사람들을 확인하는 자리 다. 우리

는지난기억들을가슴에품고앞으로의20년

을 다시 함께 걸어갈 것이다. “여성이 희망이

다, 세상을바꾸자!”고외치면서말이다.

한국여성노동자회 20주년 기념‘여성노동자 신명한판’(2007.4.28)

한국여성노동자회 20주년 기념‘여성노동자 신명한판’(2007.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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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한국여성노동자회

대회에서발표한3대요구10대과제

- 최저임금 인상

- 용역노동자 권리보장

- 특수고용노동자 노동3권 쟁취

-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화 쟁취

1. 여성비정규직차별철폐

- 돌봄서비스 노동자 권리보장

- 안정된 일자리 창출

- 사회서비스 공공성 확보

2. 여성비공식노동자권리확보

- 직업훈련여성가장 생계비 보장

- 최저생계비 인상

- 한부모 자립지원법 쟁취

3. 빈곤의여성화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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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하는여성(제72호/2007년 9월)

최 상 림 | 한 국 여 성 노 동 자 회 대 표

한국여성노동자회는 2007년 대선을 맞이하여‘5년 후 꿈은 이루어진다! 대통령

후보에게 우리의 요구 멋지게 날려보자’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여성노동자가대통령후보에게‘지금나에게필요한것은이것인데, 대통령후보는

이에대해어떤계획을가지고있는가?’를질문하고우리의요구를가장잘수렴할

후보를뽑는활동이다. 또이같은활동은대통령후보를선거때나허리굽혀인사하

는‘너무나먼당신’차원으로끝내는것이아니라, 땀흘려일하며성실히살아가는

나와연결하여검증하고요구하고일을시키는, 그야말로국민의일꾼으로제자리를

잡게하는활동이기도하다.

5월부터 7월걸쳐서울을비롯한전국 10개지역에서보육모임, 한부모모임, 자활

모임, 사회적일자리모임, 가정관리사협회모임등소모임별로이야기판이벌어졌

다. ‘지금나에게필요한것’을이야기하다보니대통령후보에게요구할내용들이

자연스레정리되었다. 처음에는내이야기와대통령선거를연결하는것이어색하기

도하고멀어보이기도했지만서로이야기보따리를풀어놓다보니이심전심공감도

대선의제만들기

‘대통령후보에게

우리의요구멋지게날려보자’

5년후,꿈은

이루어진다!

일여72호최종 2007.9.12 2:38 PM 페이지15 mac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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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한국여성노동자회

하고분노도하며우리의의견이만들어졌다.

이렇게 전국에서 모아진 의견들을 대통령후보에게 요구할 공약으로 재정리 해보

니 10개 역으로분류되었다. 그리고이렇게모아진요구들은어떻게알려야할까

대해서도다양한아이디어들, 다양한구호들이쏟아져나왔다

[우리들의요구, 우리들의구호]싫어! 일을 해도 가난한 세상

좋아! 일하는 사람이 행복한 세상

함께 해요!! 생각만 해도 기분 좋은 변화!

함께 해요!! 생각만 하기에는 너무 아까운 변화!

함께 만들어요, 평등한 일터!

함께 누려요, 평등한 세상!

[우리들이모은아이디어]지하철 게릴라 캠페인 / 당사자가 주인공인 짧은 UCC 시리즈 올리기 /

MSN대화명머리말달기 / 블로그펌질유도 / TV 프로그램출연(ex. 퀴즈

대한민국) / 댓 캠페인 / 대중매체홍보(지역TV, 라디오) 참여해우리의대

선 요구 알린다(ex. 열전노래방 참여) / 캠페인 시 퍼포먼스(당사자 직접 참

여) / 유행가개사해서테입만들어서각단위에서열심히계속부르기/ 시민

이요구하는대선요구즉석발언대(청소년, 장애인등참여유도) / 시민 집

지역, 노동자 집지역 선전전(거주지별로 회원 묶어서 월 1회 정도 참여조

직) / 전국적으로상징을만들어부착/ 노가바+율동(요구안을가지고퍼블릭

엑세스프로그램제작) / 캠페인을하면서여성시민들이직접요구를표현하

도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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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하는여성(제72호/2007년 9월)

각지역별모임별로논의된다양한실천방법들은하반기대선에서우리의요구를

현실화시켜나가는흐름을만들어갈것이다.

현장에서 모여진 요구들을 대선후보에게 공식적으로 전달하고 여론화 하는 활동

은전국여성노동조합과공동주최로다음과같이계획되고있다.

(1) 여성계 공약전달 및 후보초청토론회

(2) 대선 여성노동정책 주제별 시리즈 토론회로 외화

- 여성노동의제정책토론회 1 : 9/4 보육

- 여성노동의제정책토론회 2 : 9/20 돌봄노동

- 여성노동의제정책토론회 3 : 9/18 비정규직여성노동자고용서비스

- 여성노동의제정책토론회 4 : 10월초. 용역노동자

- 여성노동의제정책토론회 5 : 10/16 향후 5년 한국사회의핵심노동의제

(3) 후보 혹은 후보진 과 당사자 직접 대화하기 : 9/8-9 희망본부 간부학교

(4) 후보 공약전달하기와 답변듣기

특히9월에있을희망본부전국간부수련회에서는각당의대선후보들을직접초청

해우리들의요구를이야기하고그답을듣는프로그램을계획하고있다. 이자리에

참여한각 역여성노동자대표들은각후보진 의답을지역의모임에가서보고

할것이다. 작지만큰실천‘지금나에게필요한것이야기하기그리고알리기’는이

처럼 전국으로 모여지고 전달되면서 입소문을 만들고, 이를 통해 성장하는 우리의

의식은‘5년 후 꿈은 이루어진다!’

를현실화시키는역량으로커나갈

것이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 우리의

요구에 대해 대통령 후보인 당신은

어떤계획을가지고있는가?

기획 | 대선의제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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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한국여성노동자회

첫째, 여성노동자들을위한양질의일자리확대

1. 사회서비스 분야 공공성 확대 및 양질의 여성일자리 확대해야 한다.

2. 여성이 일정비율 이하인 직종에 여성 진입을 촉진해야 한다.

3. 사회적기업 활동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둘째, 실효성있는여성직업능력개발과취업연계

1. 고용보험 지원 직업능력개발 훈련과 유급교육훈련 휴가제도의 낮은 여성참여율을 높

이기 위한 적극적 조치를 도입해야 한다.

2. 여성가장 취업훈련과 여성가장 고용장려금 제도를 연계하여 여성가장 취업활성화 인

프라를 구축하고 여성가장 취업훈련의 활성화를 위한 생계비 혹은 장학금제도를 도

입해야 한다.

3. 여성취업 활성화를 위한 토탈서비스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세째. 노동시장성별고용형태별기업규모별차별해소와공정한시장정착

1. 비정규입법의 실효성이 강화되도록 해야 한다

2. 공공부문 비정규직 종합대책의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

3. 용역노동자에 대한 차별을 규제해야 한다.

4. 특수고용 노동자들의 노동3권을 보장해야 한다.

5. 적극적 조치를 통하여 성차별을 해소해 나가야 한다.

6. 저임금노동자들의 차별을 해소해야 한다.

넷째, 비공식부문돌봄노동자에대한노동법적용

1. 재가파견 돌봄서비스 노동자에 대한 사회보험 적용 : 가사사용인에 대한 적용제외를

2. 유료직업소개소를 통한 돌봄노동 공급을 근절하고 돌봄서비스 노동자의 인적관리 및

노동법 적용이 가능한 인력공급 체계로 정비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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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하는여성(제72호/2007년 9월)

다섯째, 사회보험사각지대해소와사회보장확대

1. 4대 보험 사각지대를 해소해야 한다.

2. 최저생계비를 현실화하고 개별급여를 확대하여 차상위 계층을 포함해야 한다.

3. EITC 적용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

4. 자발적 실업자에게도 실업급여를 지급하여 실업급여 기능을 확대해야 한다.

5. 서민을 위한 임대아파트를 확대하고 과도한 임대료 부담을 해소해야 한다.

6. 건강보험 적용 항목을 확대하고, 개인부담율을 경감해야 한다.

여섯째. 건강한출산을위한모성보호정책

1. 모든 여성의 임신부터 출산까지 의료비용 전액을 무료화하고 산전진찰 의료보험을

확대해야 한다.

2. 고용보험 미적용 취업여성들에게 일반회계에서 출산수당을 지급해야 한다.

3. 비정규직 여성들에게 출산휴가 적용을 위하여 출산휴가 기간 중 계약해지를 금지해

야 한다.

4. 임신 여성 노동자들에 대한 보호가 강화되어야 한다.

일곱째. 직장생활과자녀양육이병행가능한보육및육아지원정책

1. 육아휴직의 활성화를 위한 제도 마련으로 일 가정 양립을 촉진해야 한다.

2. 국공립보육시설 확충 특별법(안)을 제정해야 한다.

3. 보육재정 확대를 통해 장기적으로 만3세아 이상 아동의 무상보육을 실현한다.

4. 취업모의 24개월 미만의 아 보육에 대해 가정보육이나 시설보육에 상관없이 동일

한 보육료를 지원하여 아보육의 부담을 경감해야 한다.

5. 취약보육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

6. 보육서비스 질을 향상시켜야 한다.

여덟째. 아동보호와교육격차해소

1. 방과후 교육을 활성화하여 사교육비 부담을 해소해야 한다

기획 | 대선의제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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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8: 일하는여성 72호(2007.9.11)

20 한국여성노동자회

2. 청소년을 위한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교육격차를 해소해 나가야 한다.

3. 학교급식의 단계적 무상급식 실시 및 식재료의 안전성을 확보해야 한다.

4.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저소득층 교육비 지원이 확대되어야 한다.

5. 장애아동의 장애치료 및 사회통합을 위한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

아홉째. 한부모가정지원확대

1. 한부모 자립지원을 통하여 빈곤을 예방해야 한다.

2. 한부모 가족 지원을 통한 사회통합을 실현해야 한다.

3. 한부모 지원 기준을 상향 조정하여 잔여적 복지에서 탈피해야 한다.

열번째. 여성노인이빈곤층으로떨어지지않도록사회안전망구축

1. 노인장기요양보장제도의 공공성을 강화한다.

2. 기초노령연금의 대상과 액수를 확대 실시해야 한다.

3. 여성 노인 소득지원을 위한 안정적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

4. 양로원 확충(실비. 무료 등)과 운동공간 및 문화공간을 확대해야 한다.

5. 노인수발 도우미를 확대하고 중고령층 여성일자리로 연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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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하는여성(제72호/2007년 9월)

[2007 대선, 일하는여성의희망선택프로젝트]

한국여노와 전여노조는 대통령 선거에 주인으로 참여하기 위하여 5월부터 7월에

걸쳐전국각지역에서보육모임, 한부모모임, 자활모임, 사회적일자리모임, 가정관

리사협회(사회적기업) 모임, 소모임, 조합원모임등에서이야기판이벌어졌다. 서로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놓다 보니 이심전심 공감도 하고 분노도 하며 우리의 의견이

만들어지게되었다. 여성노동자들이삶의현장에서목소리로안정적일자리, 공정한

임금, 예외없는4대보험적용, 함께하는돌봄을4대요구로채택하고41개의바램을

정리하여대선후보에게요구할계획이다.

1. 대선 여성노동의제 시리즈 정책토론회

- 9월4일2시 : 일·가정양립을위한취약보육대안마련토론회

- 9월20일2시 : 돌봄서비스정책, 좋은일자리. 공공성강화로갈것인가?

- (날짜미정) : 용역노동자고용안정과차별개선미정비정규직여성노동자고용서

비스개선방안

- 10월 16일 : 향후5년한국사회의핵심노동의제(임금차별개선/ 근로빈곤개선/

여성직업능력개발/ 사회보험과사회서비스확대)

2. 전국 캠페인

- 제목: 2007 대선, 일하는여성의희망선택프로젝트전국캠페인

- 일시: 10월중10개지역에서실시

3. 대통령 후보에게 우리의 요구 멋지게 날려보자

- 제1탄=> 한명숙후보편: 8월23일진행

- 제2탄=> 민주노동당후보편: 후보결정이후추진예정(수도권)

- 제3탄=> 지역별로각당후보진 과진행

※각정당에우리의요구전달하기

4. 인터넷 홍보

- UCC제작, 만화제작, 블로그

기획 | 대선의제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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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신 혜 정 | 한 국 여 성 노 동 자 회

요즘이랜드비정규직문제로사회가떠들썩하다. 문제의발단은 7월비정

규직법시행을앞두고이를회피하기위해이랜드기업이노동자들을대량해

고한것. 이랜드에서올해들어 4월이후해고된용역노동자가 550여명, 계

약직노동자가 450여명에다다른다. 그렇다면비정규직법이담고있는내용

은과연무엇이고법의시행과정에서왜이와같은일이발생하는가?

지난 2006년 11월국회본회의직권상정으로‘기간제및단시간근로자보

호등에 관한 법률제정안’, ‘파견근로자보호등에 관한 법률개정안’, ‘노동위

원회법개정안’이 통과되었다. 이를 통틀어 비정규직법이라 부른다. 이 법의

핵심은우선비정규직중최대다수를차지하는기간제(계약직) 근로자가2년

이상계약직으로일하면사용주는사실상정규직으로전환해야한다는점이

다. 또정규직과같거나비슷한직무를수행하는비정규직이합당한이유없

이 임금이나 근로조건에서 차별받을 경우 노동위원회를 통해 시정을 요구,

임금보상등차별시정을할수있다. 이법은2007년 7월 1일시행되어300

인이상사업장부터우선적용되고있다.

22 한국여성노동자회

비정규직법, 악용을넘어, 올바른시행을위해!

평등의전화

일여72호최종 2007.9.12 2:38 PM 페이지22 mac3

Page 21: 일하는여성 72호(2007.9.11)

23일하는여성(제72호/2007년 9월)

보호의취지가무색해지고

이렇게무분별한비정규직남

용방지와비정규직노동자에대

한차별적처우를개선하기위해

마련된 비정규직법은 그 취지가

무색하게시행전부터몸살을앓

았다. 비정규직의정규직전환에

부담을 느낀 기업들이 비정규직

법을회피하기위해비정규직노

동자들을 계약해지하거나 업무

전체를 외주화하기 시작한 것이

다. 또한차별시정조항과관련해서도법망을빠져나갈묘책들이속속등장하기시

작했다. 얼마전경총에서발간한‘비정규직법률및인력관리체크포인트’라는실무

지침서에 따르면 차별시정 조항을 피하기 위한 여러 가지 방안의 하나로‘정규직과

비정규직이혼재하여운 되는기업의작업환경을직무와일의역할등에따라구분

하고근로자를각각배치, 운 할것’을제시하고있다. 비정규직차별판단기준이

되는정규직업무를비정규직과완전히분리하여차별판단을어렵게한다는것이다.

이처럼비정규직법을회피, 혹은 악용하는사례들은한국여노평등의전화와전

여노조긴급전화를통해서도접수된바있다. 2007년5월, 인천여성노동자회평등의

전화에 상담을 의뢰한 o씨는 300명 규모의 사업장 의무실에서 정규직으로 근무를

하다가사측의압박으로사직을하고삭감된임금을감수하며2006년4월, 1년계약

직으로재입사했다. 그리고 2007년 3월경, 사측은비정규직법을거론하며더이상

계약을할수없으니그만정리하라고통보했다. 내담자가계속일하고싶다고하니

사측은 그렇다면 후임과 1년씩 교대로 일하라는 어이없는 답변만 내놓았다. o씨는

“정규직으로장기간근무하다가회사가어려운사정으로계약직으로의전환을요구

하여이후에도계속근무할수있으리라는기대로모든것을감수하면서받아들 는

데이제와계약해지하겠다고하니너무억울하다.”며울분을토했다.

엄정한관리감독으로피해사례없애야…

이에한국여성노동자회와전국여성노동조합은비정규직법시행직전인2007년6

비정규직법시행에따른여성노동자해고와외주화방지선포식 (2007. 6. 28)

일여72호최종 2007.9.12 2:38 PM 페이지23 mac3

Page 22: 일하는여성 72호(2007.9.11)

월28일, 무분별한비정규직해고와외주화를규탄하고비정규직법의올바른시행을

촉구하기위해“비정규직법시행에따른여성노동자해고와외주화방지선포식”을

진행했다. 이자리에서전국여성노동조합과한국여성노동자회는비정규직상담창구

를활성화하여여성비정규직노동자들의권리확보에집중하기로결의를모았다.

비정규직법은 비정규직 노동

자가고용불안과차별받으며일

하는 현실을 개선하려는 취지로

제정되었다. 따라서 비정규직법

이 그 취지대로 기능할 수 있도

록정부는지금부터법시행2년

을 전후한 시기까지 한시적으로

기간제 노동자들 계약해지에 대

해서는 특별관리감독 대상으로

선정하고엄정한관리감독을해야한다. 그리고현행법해석으로도부당해고로간

주되는반복계약노동자들에대한계약해지는명백한부당해고로규정해야한다. 또

한 비정규직법이 악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 정부는 2007년 7월 1일부터 적용되는

300인이상사업장에대한차별실태를파악하는등적극적인조사를시행해야한다.

마지막으로 용역노동자들에 대한 원청사업주의 책임을 법제화하여 외주화에 따른

용역노동자들의열악한근로조건이개선되도록힘써야할것이다.

비정규직법의올바른시행은정부에게만그책임이있지않다. 기업스스로가사

회적책임을가지고비정규직문제해결에동참해야한다. 사회적책임은사회공헌

이나기부금만으로국한되는것이아니라고용에대한책임까지그의미가확장되어

야한다. 현대증권은비정규직법시행 5년전인 2002년, 비정규직의정규직전환에

전격합의하여현재2,300명대부분이정규직이다. 물론비정규직이없는것은아니

지만특별한결격사유가없으면 1년 6개월후에는정규직으로전환된다. 그러나정

규직이많으면기업경쟁성이떨어진다는검증되지않은신화와는달리현대증권의

2006 회계연도당기순이익은 1145억원으로전체증권사 54곳중 7번째로많았다.

이처럼기업도사회적책임을가지고비정규직노동자들의고용안정에힘쓸때오

히려좋은성과를낳을수있다는점을인식하고비정규직법이제기능을발휘할수

있도록앞장서야한다.

24 한국여성노동자회

비정규직법시행에따른여성노동자해고와외주화방지선포식

일여72호최종 2007.9.12 2:38 PM 페이지24 mac3

Page 23: 일하는여성 72호(2007.9.11)

25일하는여성(제72호/2007년 9월)

김 경 희 | 전 국 가 정 관 리 사 협 회 , 협 회 장

실업빈곤과협소한복지를위한대안

1980년대이후신자유주의의바람속에서서구유럽은고용의불안과일자리없는

사회가되면서실업과빈곤이큰사회문제로등장하게되었다. 또한 대량실업은전

통적인복지국가들의재정위기를불러왔다. 90년대이후복지국가들은이른바일을

통한복지로의정책변화를시도했다

고용불안과 복지국가의 위기 속에서 선진국들은 일찍이 사회적 기업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고용불안과실업에대한대안, 축소되는복지에대안이바로사회적기업

인것이다.

외환위기이후지속적인고용불안에시달리고있는우리사회도최근사회적기업

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사회 안전망 밖에서 신음하는 취약계층, 그리고 노동시장에

서소외된이들을위해사회적기업이대안으로떠오르고있다. 또한여성의경제활

동증가, 인구의노령화등이러한사회적변화에따라이와관련된새로운서비스의

요구가절실해졌다. 사회적기업은이러한지역사회에서요구되는사회적서비스를

일자리와연결하는대안으로모색되었다.

지역사회를변화시키는아름다운기업

사·회·적·기·업

“아빠, 다녀오세요.”“엄마 다녀오세요.”반가운 출근길 인사에 이어‘’우리

이웃을 위해 일하는 기업이 있습니다..‘ ’수익을 내며 일하는 기업이 있습

니다.‘라는 멘트가 흘러나오는 사회적 기업 광고가 TV에서 흘러나온다.

몇 년 전만 해도 생소하기만 했던 사회적기업이란 말이 이제 광고로 까지

등장하며 우리에게 익숙한 단어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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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한국여성노동자회

우리나라사회적기업은시민사회단체의노력으로시작되었다. 외환위기이후실

업자지원사업을하던단체들이여전히노동시장에약자인실업자들에게안정적일

자리를 위해 사회적 기업을 모색하 고, 노동부 사회적일자리 사업의 발전, 자활사

업을토대로한자활공동체의발전적틀로사회적기업이모색되었다.

취약계층이함께하는일자리

사회적기업의사회적목적중의하나는취약계층에대한일자리제공이다. 중고

령층, 장애인, 또는경력이단절된여성등노동시장에진입하기가쉽지않은이러한

계층이함께할수있는일자리를만드는것이다.

센강의 청소를 맡고 있는 프랑스의 용역회사 에스빠스와 같은 경우는 주로 노숙

자, 알콜중독자등노동시장에서 려난사람들이함께일하고있다. 이와같이서구

유럽뿐만아니라우리나라사회적기업들은상당수가취약

계층의노동통합을위해설립되었다.

사회적 기업은 단순히 일자리를 만드는 데 그칠 수 없

다. 이취약계층이지속적으로일을할수있도록하기위

해서는 이들의 전문성을 일깨우는 것이 중요하다. 쉽게

누구나 할 수 있다고 생각되는 가사서비스 업종이라도

청소, 세탁등 역에대해체계화된서비스를할수있도록교육

하고청소업종에서도바닥재재질에따른약품사용등을익혀전문성을갖추어경쟁

력을갖도록한다. 이러한전문화가지속적일자리로성장가능하도록한다.

사회적으로필요한서비스를제공하는사회적기업

지역사회에 필요한 사회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바로 사회적 기업의 역할이다.

사회적기업은가사와간병, 주거복지, 재활용, 문화 역등다양한 역의사회서

비스를개발하여제공하고있다. 사회적기업이제공하는이러한사회서비스는지역

주민의삶에힘을주고있다.

“이 회사에 들어오기 전에는매일매일 일을 찾으러 다녀야했습니다. 매일아침노동시장에 나가서 일자리를 찾는 게정말힘들었어요”- 띠에리(에스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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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하는여성(제72호/2007년 9월)

지역사회를변화시키는사회적기업

사회적기업은지역사회의공동의노력으로탄생하고

또한 지역사회를 변화시킨다. 대표적인 사례로 청주지

역음식물재활용업체‘삶과환경’이있다. [삶과 환경]

은지역사회단체의공동의힘으로탄생하 고성장하

다. 지역단체들은 지역사회에 필요한 기업을 논의

하여 음식물 재활용업체를 설립을 결정하고 각각의

단위가 진행실무, 장비와 기술자문 등을 지원하

다. 청주지역은이러한지역단체의공동노력을통

해현재 2006년자원순환포럼을결성하고지역사

회의환경문제의대안을개발하기위해노력하고

있다.

청주지역뿐만 아니라 최근 각 지역에서는 지

역 사회 주민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어떻게 제공하고 사회적기업을 발

전시켜나갈 것인가 공동으로 모색하는 지역네트워크 구성이 점차 확대되고 논의가

활발하게이루어지고있고이러한노력이지역사회를변화시키고있다.

이해당사자가함께참여하는운 구조

사회적기업의운 특징은기업의운 을개인이나대표성을가진몇사람이하는

것이아니라참여자전체가함께집단적으로책임을진다는것이다. 참여자스스로

사업계획, 사업예산등전반적인사업을논의하여구성원간의합의에의해결정하는

민주적의사결정구조를가진다.

또한사회적네트워크의활성화를통해경 자문, 자원봉사등경 및제반활동

의효율성을높이도록증진시키는데기여하는사회적자본을형성하고이러한사회

적 자본에 연관된 이해당사자들이 함께 사회적기업 논의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구조를갖추도록하고있다.

“남편도 시각장애인인데 저까

지 8년 전에 병으로 시각장애

인이 됐어요. 도움이 절실히

필요해서 여러 기관을 찾아봤

는데 근근이 마련한 집 한칸

있다고도움을받지못했어요.

그러던차에한국여성노동자회

사회적일자리와연결되어집안

일을 도움받으니 정말 감사하

지요.”

- 전국가정관리사협회

사회적일자리수혜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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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26: 일하는여성 72호(2007.9.11)

28 한국여성노동자회

사회적기업에대한제도적지원

사실여러가지어려움을안고

있는취약계층이함께자립을이

루어가는 사회적 기업의 여정은

힘겨울 수밖에 없다. 이러한 사

회적기업이커가기위해서는제

도적인지원이필수적이다

서구유럽사회적기업은시민

단체, 협동조합, 공제조합, 주식

회사, 사회적 협동조합, 사회목

적기업등다양한법률적형태를취하며이법에의하여제도적지원이이루어지고

있다.

국에서도 사회적 기업이 시장에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창업단계의 저리대출,

사업발전을위한경 컨설팅등다각적인지원을펼치고있다.

우리나라에서도2006년 12월 8일사회적기업육성법이여야합의로국회를통과

하여 2007년 7월 1일부터시행되었다. 사회적기업육성법은취약계층을고용하거나

취약계층에사회서비스를제공하는사회적기업에대해경 ·기술지원, 인건비와

사회보험료지원, 정보제공, 부지구입과시설비의지원, 국세및지방세의감면등

을지원하는내용을담고있다.

진입장벽의문제, 또한구체적인지원내용에대해미흡하다는문제들이제기되고

있으나 사회적기업육성법은 사회적 기업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을의미한다고볼수있다.

이윤을 남기기 위해 일하는 것이 아니라 일자리가 필요한 이들이 함께 일자리를

만들어가는사회적기업. 지역사회에서필요로되는서비스를제공하기위해설립되

는아름다운기업사회적기업. 그소중한가치를실현하기위해국가와지역사회가

함께협력체계를구축하여야할것이다.

가정관리사협회의간부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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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하는여성(제72호/2007년 9월)

임 윤 옥 | 한 국 여 성 노 동 자 회 정 책 실 장

통계로확인되는일하는여성의고단한삶

몇해전부터통계청에서는여성주간이되면여성과관련된주요통계결과를분석

하여발표하고있다. 때맞춰언론에서도우리나라의남, 녀성별격차가얼마나해소

되고여성의삶이얼마나나아졌는지관심을갖고보도한다.

그런데올해가장주요하게보도된내용은일하는여성의삶이전혀나아지지않

고있다는것이다. 먼저여성의경제활동참가율은50.3%로2003년49.0%에서겨우

1.3P 상승에그쳐노동시장진입장벽이여전히높다는것을보여주었다. 또한늘어

난여성일자리의대부분이임시일용직이어서여성임금이남성대비64%밖에되지

않는열악한여성노동현실을보도하 다. 여성가구주비율은전체의19.9%를차지

하여 5가구중 1가구가여성가구주임이드러났다. 여성가구주는가구의생계책임을

여성이지고있는경우인데악화되는여성고용현실과연계하여생각해볼때여성가

구주의 다수가 근로빈곤계층에 속하게 될 것임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통계청,

2007)

이러한 통계결과는 한국여성노동자회가 전국의 10개지부와 함께 운 하고 있는

빈곤추방여성노동권확보희망본부(이하 희망본부)에 접수된 상반기 상담을 분석한

결과에도 그대로 드러났다. 실직, 빈곤여성 1,169명을 분석한 결과 전체응답자의

67%가월 80만원미만의저임금을받고있으며, 60%가가구월평균소득액 100만

원미만으로생활하고있었다. 또한빈곤상담을의뢰해온전체내담자중 56.5%는

실질적 여성가장이며 이는 현재 우리나라 빈곤의 핵심층이 여성가장이라는 사실을

뒷받침하고있다.

근로빈곤여성67%가

80만원미만의저임금- 희망본부 10개 지부실직ㆍ빈곤여성상반기상담분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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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28: 일하는여성 72호(2007.9.11)

30 한국여성노동자회

이러한 현실은 현재 정부의 실업빈곤대책이 실직과 빈곤으로 내몰리는 여성들의

삶을 개선시키는데 기여하지 못하고 있으며 성인지적 관점의 실업빈곤대책마련 등

여성빈곤을 개선하기 위한 정부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특히 올해는

대선이있는해이다. 연일신문에서는대권주자로유력한후보들의일거수일투족은

보도하지만일하는사람들의고충을해결하고이들에게희망을주고자하는목소리

는잘들리지않는다.

이런시점에서여성노동자회가실직빈곤여성의삶과노동실태를알려내고여성노

동자들이원하는것이무엇인지당사자들의목소리를알려내는것은매우중요하다.

이에 주요 상담분석결과를 통해 여성노동자들의 삶을 개선시키기 위해서는 어떠한

성인지적관점의실업빈곤대책이수립되어야하는지알아보도록하겠다.

[상담 개요]

■상담기간: 2007년 1월 1일 - 6월 20일

■상담대상: 실직ㆍ빈곤여성 1169명

■상담기관: 한국여성노동자회산하 10개 지부 및 부설 기관(지역자활센터, 여성가

장희망센타, 여성실업대책본부 등)

저소득중장년여성이주내담자

희망본부를이용하는내담자의일반적특성중먼저연령대를살펴보면 4,50대가

전체의 71.2%를차지하여중장년여성이주이용층임을알수있으나 30대도 21.7%

차지하여30대이상여성에서고른분포를보이고있다. 또학력별로보면고졸이전

체응답자의56.5%를차지하고있다.

〈그림 1〉연령대 〈그림 2〉학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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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하는여성(제72호/2007년 9월)

내담자의임금수준을살펴보면현재구직중이거나전업주부등을제외하고전체

응답자의 67%가 80만원 미만의 저임금 상태이며 이를 상담하기 이전의 전직 임금

과비교해보면80만원미만의저임금비율이134% 증가하여이들이시간이지날수

록더욱열악한일자리로내몰리고있음이확인되었다. 또한 현재내담자의절반은

전업주부상태이며상담이전의전직근로경험과비교해보면생산직비율이현저하

게줄어들고실직과전업주부상태가늘어난것으로확인되었다.

〈그림 3〉내담자의월평균임금(값은 %) <그림 4> 가구월평균소득(값은 %)

다음으로 내담자의 월 평균 가구소득을 보면 전체 응답자의 60%가 월 소득액이

100만원미만이며무응답을제외하면응답자의 51%가부채를갖고있고전체응답

자의 10%가 과중채무자(신용불량자)여서 최소한의 생계비도 감당하기 어려운 매우

취약한가계구조에노출되어있음을알수있다.

(* 전업주부, 실직중등해당되지않는사례제외) (*무응답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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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한국여성노동자회

전체내담자중 56.5%가실질적인여성가장

두번째내담자특성으로실질적인여성가장비율이매우높다는것이다. 가구의

생계책임을지고있는실질적인여성가장의비율은전체내담자의56.5%로절반을

넘어섰으며이는여성한부모일경우빈곤에처할위험이높다는기존연구를확인하

는결과이다. 또한이들의실질생계부양사유를살펴보면이혼>사별>배우자질병,

장애>별거순으로이혼이가장높은비율을차지하고있다.

〈그림 5〉실질생계부양사유 (단위: 명. %)

그러나여성가장의사회보장여부를확인한결과기초보장대상자가31%, 법정모

자가정17%, 차상위17%, 해당없음이33%로어떠한사회보장도받지못한다는비율

이가장높은비율을차지하 으며절반에가까운여성가장이사회보장의사각지대

에 놓여있음이 확인되었다. 이는 생계와 양육을 책임지고 있는 여성한부모에 대한

실질적인지원대책이마련되지않는다면빈곤은대물림될수밖에없는상황임을말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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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일하는여성(제72호/2007년 9월)

자격증드물고, 구직상담이주를이뤄

세 번째로 내담자의 직업훈련 경험 유, 무에 대해 알아보았더니 전체 응답자의

87.9%가직업훈련경험이없다고답변하 으며자격증소지여부에대해서는어떤

자격증도없다는응답자가전체의67%이며이마저도운전면허를제외하면대다수가

아무런자격증이없는상태 다. 이는참여정부에서고용유연화와더불어고용안정

성을 높이기 위해 직업훈련이나 인력개발정책을 확대한다고 했지만 하지만 대부분

중장년여성은이로부터철저히소외되어있는현실을반 한것이라하겠다.

네번째로내담자들의상담유형을분석한결과전체응답자의79%가대부분일자

리를찾기위한구직상담을위해희망본부를찾은것임이드러났다. 이를 연령대별

로구직, 일자리상담비율을살펴보면50대이상88.1%>40대 81.7%>30대 60.2%

순으로연령이높을수록구직상담비율이높아짐을알수있다.

또한연령대별로구직애로점이달라여성들의구직활동을돕기위해서는차별화

된정책대안이마련되어야함을알수있다. 구직애로점1순위를연령대별로살펴보

면30대는자녀양육, 40대는일자리부족, 50대이상은연령문제를꼽았다.

마지막으로 실직, 빈곤여성이 가장 필요로 하는 지원이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은

모든연령대에서일자리제공이 1순위로전체응답자의 65%를차지하 으며다음으

로양육지원 10%, 최저임금인상 6% 순이었다. 이는 상담유형중구직상담비율이

가장높은것과일치하며연령대별구직애로점과도일치하는결과이다.

‘괜찮은’일자리제공만이빈곤악순환뿌리칠수있어

이와같은희망본부내담자일반특성을요약해보면고졸정도의학력을가진4,50

대중장년여성들은80만원미만의저임금상태에서일을해도빈곤상황에서벗어나

지못하는전형적인근로빈곤의특성을보이고있으며이들중절반이상이실질적

이여성가장으로빈곤의핵심층을형성하고있음이확인되었다. 그러나이들을위한

직업훈련이나고용정책, 사회보장정책은일자리를달라는이들의높은근로욕구에

도 불구하고 턱없이 못 미치고 있다. 근시안적, 단기적 처방을 넘어서는 근본적인

대책을만들어가지않으면우리사회의지속가능한발전은가능하지도않고이루어

질수도없다. 이를위해향후5년동안여성고용문제를해결해나가기위해다음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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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한국여성노동자회

같이제안하고자한다.

1, 성인지적 관점에서 여성노동력의 불안정화, 도구화를 넘어서는 성별분업 해소

와차별해소를위한통합적인정책이마련되어야한다.

2. 여성고용정책목표가양적고용증가가아니라불안정고용과저임금을최소화

하는질적고용증가정책으로맞추어져져야한다.

3. 인력개발중심의노동공급측면정책과노동수요측면정책이균형있게발전되어

야한다.

4. 분절화된노동시장을개혁하는정규직, 비정규직차별해소방안, 대기업, 중소기

업차별해소방안이마련되어야한다.

5. 가정과직장의양립위한정책, 남성의돌봄노동참여를위한정책이마련되어

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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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일하는여성(제72호/2007년 9월)

7년간성실근무, 해고는하루아침2007년 3월 공립학교 경일중학교(대구)에서 행정보조로 7년간 성실히 근

무한 비정규직 여성노동자가 해고 되었습니다. 해고 이유는 학교 재정이 어

렵고, 행정보조가과원이여서 2월말계약만료를이유로해고장을 1월에보

내왔습니다.

노동조합에서는학교로공문을보내고, 학교장면담을통해해고를철회할

것을요청하여원만히해결하려했으나학교장은교육자의소신을가지고해

고할수밖에없다고하 습니다.

재정악화가해고의원인? No!경일중학교는 학교 재정이 어려워서 여성노동

자를해고한다면서 2007년경일중예산에는부

당해고에 대한“소송을 대비하여 약 900만원을

예비비로 마련”해 두었습니다. 연봉 1700만원인

비정규직인건비를못줄정도로학교가어렵다면

서 연봉의 절반이 넘는 금액을 소송비용으로 마

련하 습니다(운 위 회의록 기록). 학교가 어렵

다면서출장비는900만원, 예비비 700만원을전

년에비해증가시킨것을보면정말학교가어려

워해고하는것이아닙니다.

7년근무한비정규직해고!학교, 시교육청투쟁으로원직복직쟁취!

대 구 경 일 중 학 교 행 정 보 조 원

시교육청은경일중부당해고원직복직실시하라!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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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한국여성노동자회

출산율이저하되면서모든학교입학생들이줄어들고있어전체학생수가

줄어드는 것은 경일중학교만의 문제가 아니며, 대구시내 뿐 아니라 전국 학

교에서일어나고있습니다. 그래서구)육성회직원뿐만아니라교직원들도과

원인 경우가 대구시내 학교에서 많습니다. 다른 학교는 과원이라도“자연감

소 후 다시 채용하지 않는다”는 규정을(교육부 인사규정) 지키는데, 유독 경

일중학교만7년간근무한직원을해고시켰습니다.

눈물겨운3달간집회와투쟁3월 1일자로해고당하고3월 2일비가오는학교입학식날부당해고를철

회하라는피켓을들고교문앞에서시작한집회는5월까지계속하 고, 시교

육감면담과시교육청앞1인시위와집회를하며복직투쟁을하 습니다. 학

교장은명예훼손으로고발하겠다고공문을보내왔고, 시교육청은학교장책

임이라며교육감면담에대해나몰라라하 습니다.

규정과법을어기면서학교에서제일약자인비정규직여성노동자를해고

시키는학교장이있고그학교장을관리, 감독하지않는시교육청이있는데,

올바른교육이학교현장에서어떻게이루어질수있겠습니까?

일하는사람들을이렇게무시하고함부로해고하면서질좋은학교교육은

이루어질수가없기에, 노동조합과해고된조합원은끝까지투쟁하 습니다.

5월14일원직복직승리쟁취!경북지방노동위원회부당해고심판회의를거쳐학교장과시교육청은부당

해고를인정하고원직복직하는승리를하여, 5월 14일원직복직하 습니다.

“절대 복직 시킬 수 없다. 소송을 해라. 교육자의 소신을 가지고 해고 한

다.”던 학교장과, “ 시교육청은 관여할 일이 아니다. 학교장하고 이야기해

라.”하던시교육청이복직을받아들인것은모두원직복직을위해열심히 3

달간투쟁한결과입니다. 여성이라고비정규직이라고차별하고해고하는일

이다시는없었으면합니다.

그러나다시대구, 경북지역에서비정규직이라고여성이라고1명이라도해

고한다면여성노조는끝까지투쟁할것입니다. 그리고반드시승리할것입

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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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일하는여성(제72호/2007년 9월)

왜싸우냐? “여성, 비정규직이라고무시하니까!”

지난 6월10일 유통서비스부문의 뉴코아와 이랜드일반노조가‘비정규직 정규직

화!’, ‘비정규직부당해고저지!’, ‘아웃소싱저지!’, ‘생활임금보장!’, ‘구조조정박

살!’, ‘노조탄압분쇄!’, ‘비정규악법폐기!’를핵심요구로내걸고파업에돌입했다.

작년 10월경이랜드일반노조(당시까르푸노조) 김경욱위원장의요청으로민주노

동당서대문, 마포, 은평, 용산의노동위원회와비정규특위가현재홈에버로바뀐까

르푸 월드컵 점 노조원 조직화라는 목표를 건 지원대책위를 꾸리고 매주 선전전과

촛불문화제를진행한지꼭8개월만이고홈에버월드컵점에분회가건설된지꼭한

달만이었다.

매주선전물과피켓을들고선전전을진행하면서도전국까르푸시절부터매출1위

라는월드컵점홈에버에이랜드일반노조월드컵분회를조직할수있을지확신이없

는상태 다. 여성비정규직이많은유통서비스노동자를조직해야한다는당위와, 지

역에서연대할수있는좋은실천이라는가능성때문에시작한일이었다. 무엇이든

해야한다는‘안타까움’때문이기도했다.

어쨌든, 하루하루파업일정을넘기면서그녀들을알아가기시작했다.

사업장내비정규직이 90%를 넘어서고(그 중대부분이여성비정규직노동

자), 일상적인‘모니터링’이라는감시에시달리고, 린고객때문에하루6시

‘단결’,‘투쟁’, ‘연대’의꽃이피어나다.

- 뉴코아_이랜드 투쟁

양 미 | 서 울 여 성 노 동 자 회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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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한국여성노동자회

간이상서서일해야하고, 그 때문에화장실도갈수없어방광염에걸리고,

하루종일무거운수박통을가지고씨름하거나수시로박스를‘까데기’해야

해서 여기저기 파스를 붙이고 일하면서도, 휴게실이 부족하고 너무 멀어 계

단에서잠시쪼그리고앉아지친몸을부려야하고, 그러면서도휴게실대신

기도실을 만들어 매출향상을 위한 기

도를올리게하는회사에서주는돈은

한달에80만원!

그저‘내새끼먹을것, 입을것, 공

부할것을위해’웃으며일해왔던그

들이었다. 그저일하는것이좋았다고

한다. ‘반찬값’을 벌기위해 나온‘아

줌마’니까적은월급으로라도일을할

수있는것에감사하라는말을들으면

서도그저‘일할수있다는것’에감사

했다고그들은입을모아말했다.

온몸으로차별에맞서싸우는길밖에…

처음에는‘왜이사람들이남의 업장에와서 업을방해하는것일까?’의아심

을 가지고 보던 그/녀들이‘비정규직문제는 나 한사람의 문제가 아니고, 내 형제자

매, 그리고내자식들의문제’라며‘이세대에서끝장을내야한다’고입을모으는데

많은시간이필요하지않았다. 결국그들의삶자체가온몸으로차별에맞서는것말

고는방법이없음을웅변하고있었기때문이다. 어려운싸움이고힘들것이라는것

을알지만‘살면서지금처럼자신이인간이라는것을자각한적이없기’때문에, 그

렇기때문에, 그어떤‘양보’도할수없다며, 지도부를감옥으로보내야하는것을마

음아파하면서도‘결코물러서지않겠다.’고‘매일매일더큰분노가솟구치고그럴

수록더싸워야하는이유를알겠다’며꿋꿋하게지금까지투쟁해오고있는이유를

말하는그녀들은그어떤‘꽃’보다아름다워보 다.

나쁜기업이랜드불매운동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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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일하는여성(제72호/2007년 9월)

‘비정규직보호법’의헛점이만든‘악몽’!

그녀들은2007년7월1일부터시행되는‘비정규직보호법’이라는것이무엇

인지몰랐다. 그런데...주위에있는내동료들이하나, 둘, 해고, 아니그들의

표현으로‘계약해지’가 되기 시작했다. 엊그제‘친절사원’이라며 상까지 주

고칭찬하더니‘비정규직보호법’때문에그만일하라고한다. 이랜드일반노

조(전(前) 까르푸노조)의인내심이한계로치달았다. 올해단협에는응하지도

않으면서 조합원과 비조합원을 무차별로‘자르기’시작했던 것이다. 까르푸

를 이랜드가 인수할 때 까르푸노조와 단체협상도 함께 승계하기로 했고, 그

것에따르면단협체결당시‘18개월이상된직원’에대해서는고용을보장

한다는 내용이 있었기 때문이다. 명백한 노조탄압이었다. 이미 약속한 사항

조차도지키지않으면서‘노조가강경해서무리한요구를한다.’고억지를쓰

기시작했다.

한편, 뉴코아는 계산대에서 일

하는 계약직 여성노동자들을 용

역화하겠다는 방침을 내 걸고‘0

개월계약서’, ‘타인명의계약서’

등을 강요했고, 이를 보다 못한

뉴코아 노조가 비정규직조합원과

함께 싸우기 시작했다. 파업초기

에 비정규직 조합원들 앞에서 뉴

코아노동조합 지도부가‘더 일찍

함께하지못해죄송합니다. 그동

안 알게 모르게 저질 던 비정규직 조합원 누님들에 대한 차별과 무시가 있었을

것입니다. 이자리에서공개적으로사과드립니다.’라는말과함께넙죽큰절을했

던기억도생생하다. 그들은비정규직의문제가아니라‘노동자의문제’로함께싸

우기로했던것이다.

여성에게좋은기업만들기실천단발족문화제(2007. 8.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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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한국여성노동자회

결국무리한인수합병을통한비용은비용절감프로젝트란이름으로보안,

주차, 카트, 미화, 시설업체의비정규직노동자수백명을감원하는계획을

추진하면서노동자에게전가하고자신의이익은철저하게챙겨왔던(이런대

량해고로절감한비용이약30억, 그렇게노동자의피눈물과땀을쥐어짠돈

으로작년박성수이랜드회장이교회에낸십일조는무려130억, 까르푸인수

를통한주식배당금만 82억)박성수는계열사내이랜드일반_뉴코아두노조

의큰저항에부딪힐수밖에없었다.

애초에‘비정규직보호법’이라는 법 자체가 가지고 있는 한계(정규직화를

피하기위한 2년미만계약을통한고용불안, 용역회사가바뀔때마다고용

불안에시달려야하는용역화_외주화, 차별을고착화하는분리직군제로전환

에대한무대책)를백배활용하려던자본이어디이랜드자본뿐이겠는가. 농

협중앙회, 롯데호텔등은이미외주화방침을발표했고, 이미용역화또는분

리직군제를진행했거나, 앞으로진행할계획이있는곳이부지기수다.

무너진노동3권

아마이 을보고계신분들도기억하실것이다. 지난 7월20일, 7월31일

두차례의이랜드일반, 뉴코아노조의점거농성장을공권력이무참하게유린

했던것을….

점거농성장을둘러싼전경들을보고아들같다며썬크림을발라주고, 생수

를나누어주던그녀들이었다. 매일매일농성장밖을둘러싼전경버스에서24

시간흘러나오는매연과소음에시달리면서도꿋꿋하게농성장을지키고, 민

주노동당 대표와 의원들이 있으니 공권력이 투입되지 않을 것이라 믿었던,

생전경찰서근처에도갈일이없을듯했던그녀들에게공권력은이제더이

상공권력이아니다.

상암월드컵에서농성중인50여명의그/녀들을끌어내기위해2000여명, 190여명

의강남뉴코아점거농성장에는 4000여명의전경들을투입했다는말이사실인지아

닌지는정확히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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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일하는여성(제72호/2007년 9월)

다만내가기억하는것은농성장을전경버스로철통같이둘러싸고, 그래도농성장

으로들어가려는연대단위를막기위해입구를용접해버리고, 그것도부족해농성장

부근에서‘서성거린다’는 이유로 농성장 밖의 행인들을 26명이나 연행하는 모습들

이었고, 공권력투입으로한명씩뜯겨나올때느꼈던당시의무력감과분노다. 이랜

드자본의 구사대노릇을 하는 용역깡패들과 점주들에게는 너그러운 모습을, 조합원

과연대단위에게는‘예외없는철저한법집행’을수행하는‘공권력’의모습을기억

할뿐이다.

더황당한것은노동부와법원이었다. 사측과교섭을할라치면노동부장관이라는

사람이먼저‘공권력투입’, ‘제3자개입’을운운하면서사측에힘을실어주고, 법원

은 노조집행부들의 매장점거와 시위 행위 등 업방해금지가처분신청을 받아들이

며, 이를어길시 1회의위반행위에노조에게는 1,000만원, 조합원에게는 100만원을

사측에지급하라는간접강제금을부과시켰다.

이랜드_뉴코아노조는적법한절차를밟아정당하게파업투쟁에들어간합법적인

노동조합이다. 헌법상단결권에의해만들어진노동조합이단체교섭을요구하여사

측이이를거부하거나결렬될시최후적으로교섭을압박하기위하여행하여지는것

이단체행동권이다. 이는노동자의권리이며권리실현행위인것이다. 제조업의경우

공장의기계를멈추듯이유통업의경우판매행위를중단시키는것이바로파업이다.

파업권은자본주의하에서자본에대항하여유일하게노동자들이행사할수있는최

소한의권리이며이는저항권으로볼수있다. 그러나이러한권리는민주화되었다

는 이 땅에서는 해당되지 않는 권리인가보다. 가장 기본적인 권리인 노동기본권이

공권력과노동부, 법원에의해묵살되고, 무시되는것이‘민주화20년’, ‘완성된민주

화’를 외치는 2007년 7월의 슬픈 현실이었다. 그러나 노동기본권이 보장되지 않는

한이땅에민주주의는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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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한국여성노동자회

끝까지투쟁해서반드시승리하자!

이랜드_뉴코아 투쟁에서 가장 많이 외쳐지는 구호다. 처음부터 이 싸움은‘단결’

과‘투쟁’과‘연대’로시작했고, 지금도그렇다. 이름조차다외우기힘든무수히많

은연대단체들이점거투쟁으로, 이론으로, 돈으로, 불매운동으로연대하고있다. 정

규직노조가비정규직을조직하고, 진보정당이비정규직을조합원으로조직하고, 비

정규직이다시정규직을조직하는과정을보며이싸움은이미승리했다고, 이싸움

이노동운동의새로운장을쓰고있다고감히말할수있을것같다. 그렇게그들은

‘노동자’란이름으로‘하나’임을투쟁으로선언했다. 생전처음노조를, 파업을, 점거

농성을하고있는그/녀들에게서나또한새롭게배운다.

‘단결’과‘투쟁’과‘연대’를… 그 아름다움을… 그래서 이

싸움은이미승리했다.

한국여성노동자회, 전국여성노동조합, 한국여성단체연합, 한국여성민우회, 한국

성폭력상담소 등 여성단체들은 여성 소비자들 힘 모아서 이랜드 불매운동 힘차게

전개하자는뜻을모아 <여성에게 좋은 기업 만들기 실천단>을만들었습니다.

이랜드에서발걸음을돌리는작은실천에함께할때내가, 우리가, 나의이웃여

성들이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 수 있습니다. 앞으로 이랜드 비정규직

여성노동자들이일터로돌아갈때까지불매운동에열심히동참하여장바구니의기

적을만듭시다!

★주변사람들에게알리고같이실천해봐요, 3690 장바구니기적!!

3 세 번, 주변 여성들에게말해보세요. 여성에게좋은기업을이용하자고요.

6 여섯 번, 사은품과 50%할인을무시해요.

9 아홉 번, 홈에버, 뉴코아, 킴스클럽이아닌다른매장을이용해요.

0 홈에버, 뉴코아, 킴스클럽한달사용액 0을 만들어요.

여성의손으로이랜드비정규직에게희망을!

가지말자! 사지말자! 나쁜기업이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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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일하는여성(제72호/2007년 9월)

정규직에서계약직으로,

이제는 계·약·해·지?투 쟁 중 인 인 천 의 간 호 사

3

1995. 7. 10 입사(계약직으로)

1997. 7. 별정직으로 바뀜

1998. 회사 내 모범사원으로 사장님으로부터 모범상 수상.

2001. 1. 1 직종이 사무직으로 바뀌면서 계장으로 승진.

2004. 1. 1 대리로 승진.

2005. 7. 1 노동부장관상 수상.

8년동안정규직이회사의은혜라고?

1995년 7월에계약직으로입사하여 1997년 7월부터별정직으로바뀌어정규직으

로근무를하 다. 사업장의무실에혼자일하 다. 2006년 2월부터사측에서구조

조정을한다며식당은용역으로돌리고, 양사와의무실담당자각 1인들을계약직

으로돌린다는이야기가나오기시작하 다.

2006년3월22일총무부장이사무실로오라고하여갔더니본인을정리하게되었

다고통보하면서‘간호사를계약직으로뽑을건데채용시우선권을주겠다. 임금은

회사에서정한수준으로할것이다’라고하 다. 또한최고경 자의방침이기때문

에어쩔수없으니욕심부리지말고따르라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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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한국여성노동자회

만약 방침에 따르지 않을 시엔 보건관리

자선임을대기기사2명으로하고대기발령

을 시키고 또한 타 업무(행정업무 등등)를

줄것이고, 아니면간호사를한명더두어

모양을 우습게 만들겠다고 하면서 회사에

서그동안은혜입었다고생각하라하 다.

본인을 계약직으로 전환하는 이유를 물었

더니 회사가 어려워 구조조정을 해야 한다

고 답했다. 그러나 2006. 1-2월경 차장에

서부장으로3명이승진하고임원수는5명

에서 7명으로 늘어났으며회사사옥도 새로

짓기시작하는상태 다. 그래서본인은계

약직은절대수용할수없다고하 다.

월급반으로깎이거나혹은떠나거나

3월 24일 관리본부장을찾아갔더니회사가어려워구조조정을해야한다며내가

먼저대상이됐다고하면서다른데알아봤더니1500에서1800만원이면간호사를선

별해서쓸수있다고말하면서그정도로계약해서다니려면다니고아니면위로금

을몇달치주고고용보험탈수있게해줄테니까집에가서아이들이나잘보라고

말하여수용못하겠다고했다. 그뒤총무부장이찾아와당장의무실을폐쇄하고대

기발령 명령을 내리겠다고, 4월 10일에 예정된 특수건강진단도 보류시키겠다고 하

면서당장그자리에서수용할지안할지결정내리라고했다. 이후면담에서정규직

상태로계속근무하길희망한다고말을하자화를내며안전관리자에게의무실에서

근무할때필요한모든서류며일지까지모두총무사무실로갖고오라고시켜모두

가져갔다. 업무서류를뺏어간이후로지속적으로내주변동료들을괴롭히고부서

회식에간호사와 양사는참석하지못하게하라고여직원을시키기도하 다.

많이괴로웠으나일을계속하고싶고동료들에게도미안하여계약직으로돌려근

여성노동자해고와외주화방지선포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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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일하는여성(제72호/2007년 9월)

무하리라고마음을먹고갔다. 퇴사사유를‘개인사정’으로쓰라고하여그자리에서

4월3일날짜로사직서를써서주었고계약기간은정하지말고계약직으로가겠다고

말하 다. 오후에총무부장이전화하여내일은집에서쉬라고말하 으며바로회사

전자게시판에의원면직을게시하 다.

비정규직으로 돌린다고 사직압력이 들어오며 업무를 주지 않고 대기시키겠다는

등압박으로정신적스트레스를심하게주기시작하 다. 사직을하지않고있으면

다른 업무로 돌리겠다고 하고 동료와 회식에도 제외시키는 등을 압력으로 어쩔 수

없이계약직으로라도계속근무하고싶어서사직하게되었다.

비정규직법애꿎은희생양

퇴직금과2개월위로금을주고, 계약직으로채용하여주겠다고하여연봉이3500

만원에서1980만원으로삭감되는것을감수하고받아들여서2006년일주일휴가후

에계약직으로계약하고근무하기시작하 다. 2006년 4월에 1년 계약서로계약하

다. 사측에서 2년연장을하면정규직으로해주어야해서안된다고말하 다. 하

지만1년이지나도계속이어지리라생각하고어쩔수없이수락하 다.

2007년 3월 13 오후 3시경계약기간이 1달 정도남았으니정리하라고말하 다.

계속근무하길희망하 으나비정규직법문제를거론하며안된다고말하고후임간

호사를면접봤으며 1년 계약직으로뽑아일을시킬테니그간호사와 1년씩교대로

근무하라고말하 다. 정규직으로장기간근무하다회사사정으로계약직으로의전

환을요구하여응하 으며이후에도계약직으로라도계속근무할수있으리라는기

대로 불이익을 감수하면서 계약직으로 근무하 는데 이제 와서 계약해지하겠다는

것이다.

현재인천지방노동위원회에해고무효소송을신청한상태이다.

이번소송을 통해서 노동법이 강자의 편이 아니라, 정의가 살아 있음을 보여주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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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한국여성노동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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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한국여성노동자회

2005년 3월 폐지되었던 호주제가 대체법안이 마련되지 않아 유보되어오던 가운

데, 지난4월27일새로운신분등록법「가족관계등록등에관한법률」이국회를통과

하여2008년1월1일부터시행된다.

「가족관계등록등에관한법률」(이하가족관계등록부)은호적법에서호주를중심

으로모든가족들의개인정보가집적되어있는것과달리태어나는순간한개인이

하나의 등록부를 가지고 개인의 출생, 혼인, 사망, 가족관계 등의 내용을 기록하게

된다. 이법률의역사적·사회적의의에대해서‘가(家)중심의호주제를대체하여개

인의존엄과양성평등의헌법이념을구체화할수있게한다.’는다소거창한슬로건

을내세우고있는데과연그러한지알아보자.

현행호적제도와비교하여간략하게살펴보자면가족관계등록부는호주만이변경

할 수 있고, 가족들 모두 호주를 따라야 했던 본적을 등록기준지로 변경한다. 또한

이전의 호적 등·초본을 종류에 따라 5가지 가족관계기록사항 증명서로 분류하여,

현행호적등·초본과달리가족관계기록사항을부모, 배우자, 자녀의3대에한하고

이들의정보를한정적으로기록한다. 이외에성(姓)변경, 친양자제도등새로운제도

가있다.

현행 변경호적(부) 가족관계등록(부)

호적등·초본(1가지) 가족관계기록사항증명서 (5가지)본적 등록기준지전적 등록기준지변경취적 가족관계등록창설

사라지는호적! 지켜지는인권?-새로운 신분등록법을 반기며-

여성학교

유 진 아 | 전 국 여 성 노 조 전 선 전 부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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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일하는여성(제72호/2007년 9월)

먼저등록기준지에대해서알아보자. 등록기준지란가족구성원모두가호주와동

일했던 본적과 달리 각각의 개인별로 등록과 변경이 자유롭다. 그러나 어린아이가

자신의등록지를선택할수는없는것이고, 이 등록기준지는현실적으로父의등록

기준지를따를수밖에없다. 이후변경이가능하다고는하나이것은거주주소가변

경되는것이지처음등록하 던등록기준지자체가변경되는것은아니다. 호적비송

사건의관할법원결정등기능적인역할만한다는설명이있지만, 행정편의상본적

을다른이름으로유지했다는비판을벗어나긴힘들다.

둘째, 가족관계기록사항 증명서는 가족관계 증명서, 기본 증명서, 혼인관계 증명

서, 입양관계증명서, 친양자입양관계증명서5가지종류로나눠진다. 목적별로해당

증명서를 발급하는 방식은 개인정보가 모두 기록되어 오던 호적등·초본 발급형태

와비교하자면개인정보의보호가강화된다고할수있다. 그러나개인의신분변동

사항이 모든 항목에 기록되어 현재의 신분 상태와 상관없이 과거의 변동이 드러나

보인다. 성전환자들의 경우 성별 변경여부가 증명서에 기록(주민번호가 바뀐 것에

대하여‘정정(전환)’이라고표시됨)되고, 개명이나국적의변동사항, 이혼과재혼등

의변동사항이기록되어이를알릴필요없는상황에서도사적인정보가노출된다.

이는개인정보노출문제뿐만아니라, 성전환자등사회의직·간접차별에시달리는

이들의인권침해라는중대한문제를지니고있다.

마지막으로, 부성주의원칙수정차원에서실시되는자녀의姓변경제도에대해서

살펴보자. 자녀의姓변경제도는자녀가모의성과본을따를수있다는것이다. 그

러나기본적으로자녀의성은부를따르는것을원칙으로하고있고, 모의성을따르

기위해서는혼인신고시자녀의성을모의성으로따르기로하는부부의합의가있

WO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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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한국여성노동자회

어야한다. 또한자녀의출생신고시부부의합의서를한번더제출해야만비로소

모의성을자녀가따를수있다. 이는자녀의출생이혼인신고보다앞설경우모의성

을따르는데어려움이있고, 기본적으로부의성을따른다는원칙아래부의성을따

르는데는부부의합의가필요치않으나모의성을따르는데는부부의합의가필요

하다는면에서양성평등원칙에위배된다고하겠다.

<인권과사생활보호에관심과노력필요>

내년부터시행될「가족관계등록등에관한법률」은현행호주제와비교하자면다

소발전한제도로생각될수있겠으나, ‘가(家)중심의호주제를대체하여개인의존

엄과양성평등의헌법이념을구체화할수있게한다.’는의의에는미치지못할것으

로생각된다. 여전히자녀의성은기본적으로부를따라가고본적의다른말등록기

준지는여과없이시행될것이다. 또한아직도남녀의결혼이이상적가정이라여기

는사회안에서이혼과재혼등의주홍 씨는개인의동의없이빠짐없이기록되어

타인에게 보이고, 성소수자의 인권은 지켜지지 않는다. 제정된 법률의 한계가 최소

화될수있도록, 증명서발급시불필요한경우변동내용을삭제하고, 모든증명서

에 필수사항으로 들어가 있는 본, 등록기준지, 주민등록번호 등도 신청인의 의사에

따라선택하여증명서를발급받을수있는시행규칙을만들도록적극적으로개입해

야한다. 개인의신분등록부는국가차원의효율적관리의대상도아니고, 부의家系

를표시하는족보도아니다. 제정된법률이개인의인권과사생활을보호하는데최

적화될수있도록계속된관심과노력이필요할것이다.

WOMAN

여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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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일하는여성(제72호/2007년 9월)

아시아가사서비스노동자들의만남이2004년홍콩에이어이번에인도네시아요

카르타에서이루어졌다. 아시아여성위원회(CAW)가주관하여 3월 25일~29일닷새

간진행된교류프로그램에는한국, 홍콩, 인도, 인도네시아가참가하 다.

홍콩에서 보았던 열정적인 인도네시아 가사서비스 노동자가 진지하게 토론하던

모습, 이런노동자들을다시만날수있다는기대감을안고인도네시아로향했다. 워

크숍장소에도착하자 2004년 홍콩에서만났던홍콩참가자의모습에먼저반가운

마음이들었다. 차도르를쓴인도네시아참가자들도반가운얼굴로맞아주었다.

장시간노동에시달리는청소년노동자들 - 인도네시아

인도네시아는 홍콩이나 인도와는 달리 아직 가사서비스 노동자 전국조직이 건설

되어있지않다. 각지역에20~30여명의작은조직들이공동체의형태또는노조의

형태로 조직되어 있다. 인도네시아 가사서비스 노동자는 어린 소녀들이 많다. 우리

가 방문한 잠부사리와 버바타는 대부분 공동체의 여성들이 10~20대이며 부로바에

는약 30~40대 여성들이있는데이들은스스로‘우리는늙었다’고표현하고있다.

이들의노동시간은풀타임이오전5시에서오후10시까지일하며파트타임은오전8

시에서오후 4시정도까지일한다. 이렇게엄청난노동시간에도불구하고그들이받

는임금은파트타임이약20만루피(약2만원) 풀타임이약35만루피이다. 이들은공

동체활동을하면서가사서비스일만이아니라수예작품, 전통물건등도만들어판

매한다.

공동체에결합해서좋은점이뭔가라는질문에“같이모여서이야기를나누는것

자체로도좋다”“ 린임금을받게해주고기술을배울수있어서좋다”라고답변하

며웃는어린여성노동자의밝은얼굴에서노조나공동체활동이힘이됨을느낄수

있었다.

아시아가사서비스노동자, 형태는달라도과제는같았다

김 경 희 │ 전 국 가 정 관 리 사 협 회 장

국제회의보고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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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한국여성노동자회

국제회의보고서 1)

인도네시아는 가사서비스 노동자

지원단체의활동이활발하다. 룸푼쥬

나딘은 여성문제를 논의하던 포럼이

가사서비스 노동자를 직접적으로 지

원하기 위해 변화 발전한 단체이다.

‘그녀 자신이 전국적 주인공’이라는

의미를 가진 쥬나딘이라는 이름처럼

이들은 가사서비스 노동자가 당당하

게자신의삶을살수있도록지원한다. 가사서비스전문성을높이기위한교육프로

그램이중심사업중의하나인데직무관련교육기간이3개월반이나된다. 또한룸푼

쥬나딘은사용자의문제, 여성의문제등에대해토론회도개최하고문제를제기하

는캠페인도벌인다. 이단체는또한 2006년쓰나미가인도네시아를횝쓸고지나간

때에는특별히재난대책부서를세우고재난지역지원활동도전개하 다.

이주노동자로채워진가사노동시장 - 홍콩

홍콩은80~90년대경제위기이후중장년여성의일자리찾기가어려워지면서파

트타임의가사서비스일이확대되었다. 홍콩정부는실업률을낮추기위해 1992년부

터 민간단체의 교육을 지원하 는데 특히 가사서비스 노동자 교육프로그램은 홍콩

노동총동맹이중심이되어이루어지고있다. 8일은전일, 5일은반나절씩이루어지

는교육프로그램은 직무기능교육, 의사소통·팀건설교육등과더불어권리확보투

쟁을위한노동법교육등의과정이있다.

홍콩의가사서비스노동조합은약 1천여명의조합원이있는데흩어져서개별노

동하는가사서비스노동자들을함께모아내현장노동문제에대해서로공유, 기술

과삶을공유할수있도록하는역할을하고있다.

홍콩의 가사서비스 노동시장의 특징은 자국 가사서비스 노동자보다 이주 가사서

비스노동자가훨씬많은점이다. 자국노동자는4만~6만정도이며이주노동자가약

21만 명이다. 자국의 노동자는 중장년 여성인데 이주 노동자는 대체적으로 어리다.

필리핀, 인도네시아등에서이주해온어린여성들이입주가사서비스노동자로일하

고있는것이다.

▲ 인도네시아 노동자들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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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범위한비공식노동자조직이많은 - 인도

인도의타 라나두는3개지역의비공식부문노동자들이광범위하게조직된노조

이다. 조합원은 약 7천명으로 이들은 가사서비스노동자, 채석노동자, 가내봉제노동

자, 소규모공장노동자등이다.

인도에는 비공식노동자 문제를 다루는 중요한 법인 NREGA (National Rural

Empoyment Guarantee Sche)가 제정되었는데 이 법안에서는 가내 폭행법, 직장

에서의성희롱문제등을담고있다. 타 라나두노조위원장은‘그러나이법안은가

사서비스노동자들의적용에있어서는어려움이있으며그들조건을주변적으로도

울뿐이다’라고설명하고있다.

인도팀은약6천여명의노동자들이최저임금등의문제를제기하며대규모투쟁

을벌인 상을준비해서보여주며그때의감동을흥분된목소리로전달하 다.

공동의관심사조직강화와리더십강화

이번워크숍에서우리의공동의과제는‘어떻게가사서비스노동자조직을강화하

고리더십을강화할것인가’ 다. 낮은사회적지위, 사회적으로존중받지못한다는

인식에서오는자신감부족등은각가사서비스노동자의공통된모습이다. 이러한

모습을극복하도록하여당당한여성으로서도록하고또한조직을강화하는방안을

모색하는것이다. 전국가정관리사협회최근주요과제가현장리더십발굴과강화인

데각국도공통된과제를안고있음을알수있었다.

조직강화를위해서는각지역풀뿌리차원에서강력한조직세우고이들이지역차

원의다양한네트워크를강화하는것과현장리더십을강화하는것등이중요하다고

제기되었다. 리더십 강화를 위해서는 교육, 세미나, 워크숍 등 참여 기회도 높이고

체계적인교육훈련을진행하는필요하다고제기되었으며무엇보다민주적인절차를

통해리더를세우는것이중요하다고논의되었다.

인도네시아노동자의활발한공연문화

가사서비스노동자지원단체인룸푼주나딘을방문했을때그들이우리를맞은첫

프로그램은틈틈이준비한연극공연이었다. 아버지의반대를무릅쓰고타지로가서

입주가사노동자로일하던어린여자아이. 그소녀는사용주(우리는고객으로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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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한국여성노동자회

하나그곳에서는사용주로표현한다)

가 너무 힘들게 일을 시키고 인격적

인모독속에서울며지내다다시집

으로 돌아오는 내용이다. 어린 여자

가사노동자가분한악덕고용주가목

소리를높이는모습은귀엽기까지해

웃음을자아냈지만그들은이렇게자

신들의삶을적극적으로표현하는활동

을하고있었다. 단결의밤에부로바조합원들이화려한의상을입고춘전통춤과사

마사마등공동체회원들이공연한상황극은참가자들을감동시켰다. ‘장시간노동

에시달리면서도어떻게저렇게공연준비를할수있었을까?’

한류의힘(?)을 느끼다.

이번에인도네시아에다녀오면서말로만듣던한류의힘도실감할수있었다. 단

결의밤에각나라에서장기자랑을하 는데홍콩팀은‘대장금’의노래‘오나라!’에

맞춘개사곡을준비하여나를놀라게했다. 어 통역을담당하던안도네시아자원

봉사자들이한국드라마‘궁’을너무재미있게보았다고해서‘인기가있었나보다’

했는데돌아오는요카르타공항TV에서‘궁’이나오는것을보고실감할수있었다.

2004년홍콩에서이루어진교류프로그램에서는홍콩시위현장에서‘임을위한행진

곡’을개사하여부르는것에놀라웠는데이번에는또다른한국문화의힘을느끼게

된것이다.

이번워크숍을통해가사서비스노동자사회적지위향상과리더십강화가공동의

관심사인것은비록각국이조직형태와조건등은조금씩다르지만가사서비스노동

자의사회적조건과조직과제가비슷하다는것을알수있었다.

각국참가자들은 6천여명이함께대중투쟁을전개한인도의투쟁력에도감탄했

지만 초기 4백 여 명의 조직에서 750여명으로 확대된 한국의 전국가정관리사협회

조직확대역량에도감탄하며지지와격려를보내주었다. 참가자들은가사서비스노

동자네트워크를더욱강화하고가사서비스노동자지위향상을위한이슈를 ILO에

제기하는국제적연대활동을전개할것을약속하 다.

▲ 인도네시아 노동자 공연

국제회의보고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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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일하는여성(제72호/2007년 9월)

전국공동사업

●●3.8 여성노동 공동과제 선포식

지난 3월 6일(화), 여의도 국회 국민은행 앞에서 <3·8 세계여

성의날 99주년기념‘여성비정규직차별철폐를위한여성노동계

5대 요구’> 기자회견이 열렸다. 한국여성노동자회, 전국여성노동

조합, 한국여성민우회, 한국여성단체연합, 민주노총, 한국노총등

으로구성된여성노동연대회의주최로열린이날기자회견은, 우

리사회노동시장에서의성차별과양극화의가장큰피해자인비정

규직여성노동자들의문제해결을위한2007년 5대요구를제출하

는자리 다.

5대 요구

▲기간제보호법시행에따른해고방지를위한특별관리감독, 지침, 실태조사의실시

▲고용보험법개정하여비정규직여성노동자산전후휴가급여보장▲여성의간접고용을확산하는외주화방지대책수립▲노동조합법개정하여특수고용노동자노동3권보장▲최저임금을전체노동자월평균임금의50% 보장

●●최저임금현실화를위한전국캠페인

한국여성노동자회와9개지역지부는올해도변함없이최저임금

현실화를위한투쟁을전개했다. 6월 13일서울에서치러진“청소

아줌마의최저임금위원회대습격”캠페인을시발로하여 전국 각

지역에서 최저임금 현실화를 위한 캠페인을 전개하 다. 올해의

요구안은 5인이상 상용노동자 정액급여의 50%인 93만원이었다.

또한최저임금결정방식에대한문제를지적하고단일한기준(5인

이상상용노동자정액급여의50%)으로최저임금을결정하도록제

안하 다.

그동안최저임금은꾸준히올라왔지만아직최소한의생계를꾸

릴정도의임금은되지않는다. 올해의투쟁결과는 8.3%인상이었

다. 이는44시간근무제가적용될경우85만2천20원이다. 이번최

저임금위원회에서 노동자측은 28.7%의 인상을 사용자측은 동결

을 제시했다. 최저임금을 받고 생활하는 많은 여성노동자들은 임

금이백만원만되어도소원이없겠다고말한다. 일한만큼의댓가,

우리가반드시쟁취해야할가치이다.

한국여성노동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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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성노동자회

56 한국여성노동자회

●●여성노동자 해고와 외주화 방지 캠페인 선포식

새롭게시행되는비정규법이 7월 1일자로시행되었다. 2년 이

상고용시무기계약전환, 비정규직과정규직의불합리한차별금

지등의바뀐법조항들때문에기업들은비정규직의무차별적해

고와외주화를서두르고있는실정이다. 비정규입법은미흡하나마

비정규직의권리를확보하기위한법적인기준이마련되었다는데

그의의를둘수있다. 그러나예견된많은우려들이현실화되면서

악법으로전락할위기에처해있는것또한사실이다.

본회는, 지난 6월 28일 12시국회앞산업은행앞에서‘여성노

동자의 해고와외주화 방지 선포식’을 시작으로전국캠페인에돌

입하고 상담창구의 활성화를 통해 비정규직 해고와 외주화, 차별

금지에보다강도높게대응할예정이다.

지역 캠페인 일정

서울- 7/4, 6시충정로역

부산- 7월2일9시반부산시청앞

인천- 7/10, 6시, 부평북부역

안산- 7/6, 1시, 반월공단3개사업장, 중앙동아울렛앞

전북- 7/6, 5시, 차없는거리객사앞

광주- 7/5, 4시, 광주시외버스터미널앞

마창- 7/4, 6시, 창원정우상가

수원- 7/6, 3시수원역

대구- 7/2, 5시, 2.28공원

부천- 7/7, 3시반, 부천역에서시청잔디광장앞

차없는거리까지행진/ 7시문화제

울산- 7/6 오후7시울산대공원남문

<정리 배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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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일하는여성(제72호/2007년 9월)

●●이랜드불매운동‘여성에게좋은기업만들기실천단’

본회는전국여성노조, 한국여성민우회, 한국성폭력상담소, 한

국여성단체연합(6개지부29개회원단체) 등여성단체와함께이랜

드 비정규직 노동자 대량해고 사태가 전체 비정규직의 절반 이상

을 차지하고 있는 여성들의 생존권과 직결된 문제임을 인식하고,

이문제를해결하기위하여 [여성에게좋은기업만들기실천단]을

구성하 다.

‘여성실천단’은 8월 24일여성소비자이랜드불매캠페인선

포 문화제를 시작으로 하여 전국에서 이랜드 계열 유통업체(뉴코

아, 홈에버, 2001아울렛, 킴스클럽) 근처에서불매캠페인을진행

할예정이다. 또한불매캠페인홍보와함께‘이랜드비정규직여

성과희망의쌀나눔’을전개한다. 이랜드비정규직여성들의생존

권을 의미하는 쌀 나눔을 통해 여성 소비자들의 이랜드 불매운동

을더욱확산시켜나갈계획이다.

<정리 신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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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56: 일하는여성 72호(2007.9.11)

한국여성노동자회

58 한국여성노동자회

전국 캠페인 일정안내

[서울] 8/24 5시, 상암 홈에버 앞 / 서울여성노동자회, 전국

여성노동조합서울지부

[경남] 8/29 5시, 정우상가앞/ 경남여성단체연합, 마창여성

노동자회, 전국여성노동조합경남지부

[부산] 8/28 5시, 주디스태화백화점앞/ 부산여성회평등의

전화, 전국여성노동조합부산지부, 부산여성단체연합

[전북] 8/30 6-7시, 객사앞/ 전북여성노동자회,

전국여성노동조합전북지부, 전북여성단체연합, 전북

여성인권지원센터, 전주여성의전화

[대전] 8/31 문화동홈에버앞/ 대전지역10여개여성·소비

자단체 (대전여민회, 전국여성노동조합 대전충청지

부, 대전여성정치네트워크, 평화를만드는여성회, 대

전여성환경포럼, 대전여성장애인연대, 한밭넷)

[인천] 8/28, 6시, 홈에버계산점앞 / 인천여성노동자회, 인

천여성의전화, 전국여성노동조합 인천지부, 인천 민

우회, 인천YWCA, 인천여성회

[안산] 8/30 4시, 안산 홈에버 앞/ 안산여성노동자회,

YWCA, 녹색소비자연대

[부천] 8/31 4-6시, 부천 중동 홈에버 앞/ 부천여성노동자

회, 부천여성의전화

[수원] 8/30 4시, 수원역/ 수원여성노동자회(추), 전국여성

노동조합경기지부

[울산] 8/30, 4시반, 아울렛 삼선점 앞/ 전국여성노동조합

울산지부, 울산여성회

[광주] 8/30, 3시, 광주우체국앞/광주여성노동자회, 전국여

성노동조합광주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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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일하는여성(제72호/2007년 9월)

한국여성노동자회

●●사회적일자리 참여자 직업의식 향상교육

지난6월15-16 양일간천주교대전교구청소년교육원에서2007

노동부 사회적일자리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직업능력개발훈련 중

고용보험환급과정으로교육을진행했다.

노동부사회적일자리사업에대한이해를높이고사회서비스제

공하는주체로서의자존감을높이는취지에서진행된이번교육은

‘가사서비스종사자의역할과자세’, ‘자아존중감훈련’등총 5강

의교육이있었다.

고용보험환급과정중자체집합교육의교육최소단위가 16시간

이어서, 일정상빡빡한교육이진행되었지만매강의마다높은집

중도와관심을보이며무리없이진행되었다.

쉼없이진행되는교육일정이었음에도평가설문지를통한참여

자들의반응은매우만족스러웠음을알수있었다.

<정리 장수진>

●●찾아가는 보육도우미 역량강화 워크샵

지난6월 16~17일, 대전신협연수원에서‘보육도우미역량강화

워크샵’을진행하 다. 전국에서보육도우미 100여명이참석하

다. <보육의사회적돌봄윤리와실천>, <아동발달특성에따른상

호작용>에대한강의에이어<찾아가는보육도우미역할과비젼찾

기>, <보육일지작성및아동사례관리작성실습>으로모둠토론을

진행하 다. 모둠토론에서는현장에서의어려움과보람을함께나

누는시간이되었다.

●●김경숙 추모제

지난 8월 11일, YH사건고김경숙열사의 28번째추모제가경

기도모란공원에서열렸다.

본회와 YH동우회, 70 민노회 등 30여명이 참석하 다. 1979

년YH사건과2007년이랜드비정규직여성노동자의상황을비교

하면서 여성노동자회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 생각하는 자리가

되었다.

장마가끝나고바람한점없이뜨거운날씨에도불구하고, 고김

경숙 열사를 기억하는 많은 선후배들이 함께하여 자리를 빛내 주

셨고, 함께 민주열사들의묘를한바퀴돌아보면서 그분들의뜻을

되새겨보는뜻깊은시간이었다.

<정리 신명진>

한국여노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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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노동자회소식

60 한국여성노동자회

서울여성노동자회

●●상반기평등의전화 총 418건 진행

2007년 6월까지총418건의상담을진행하 다. 내담자들은노

조가없는30인미만의사업장에서3년이상재직중인30대정규직

기혼여성이 많았고, 고용관련 상담이 증가한 것이 주된 특징이었

다. 또한비정규직상담건수가소폭늘었으나비율이줄어비정규

직빈곤여성에 대한 상담을 활성화해야 할 과제가 제출되었다. 그

밖에평등의전화는매월진행되는자문위원들과의기획회의및변

호사상담을진행하고있다.

●●서울여성노동자회20주년기념‘여노친정나들이의날’행사

3월21일오후6시30분부터서교동건물교육장에서진행되어그

동안의 활동을 돌아보며 과거와 현재 활동가 만남의 시간을 가졌

다.

●●호텔룸메이드 투쟁사례로 본 여성노동의 현실과 대안

토론회

5월29일 오후3시 국가인권위원회 배움터에서 전여노조서울지

부와함께진행하 다. 개별적으로진행되고있는롯데호텔, 르네

상스호텔, 인터콘티넨탈호텔, 그랜드힐튼호텔등대표적인여성직

군으로불리우는호텔룸메이드의투쟁사례를통해외주화, 주변화

되는 여성노동의 문제를 한데 묶어 실질적인 대안을 찾아보기 위

한노력으로토론회후 9개지역여성노동자회공동명의성명서를

발표하 다.

●●아이들과 함께하는 가족 봄나들이

무료보육지원사업, 한부모지원사업, 저소득층맞벌이지원사업

공동으로 5월12일약70여명이참석한가운데진행하여함께어우

러지는즐거운시간을가졌다.

<정리 강양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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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일하는여성(제72호/2007년 9월)

인천여성노동자회

●●전국가정관리사협회 인천지부 통합월례회의

가정관리사, 보육사, 사회적일자리 회원들이 3개월에 한 번씩

통합월례회의로만나고있다. 6월 7일목요일저녁에61명의회원

들이 모여 사례발표와 생일잔치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사례발

표는가사도우미와보육사 2분이일하시면서느낀어려움과보람

된점등을이야기하 다.

5월야유회때닭싸움1등상품으로받은쌀을회원이기증해주

셔서그쌀로떡케이크를만들어맛있게나누어먹었다. 자주만

나지못하는회원들간에단합을다지는유익한시간이었다.

●●인천여성대회서 힘찬 난타 공연

7월여성주간기념인천여성대회가7월6일오후2시인천종합문

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인천지역 여성단체 회원들과 함께 있었

다. 이날인천여성노동자회는부평자활상조회회원과상근활동가

들로구성된‘난타팀’이공연을하고가정관리사협회인천지부전

지부장이신왕계순회원께서인천시장으로부터여성상을받았다.

또한 행사당일 보육사 관련 대형 플랭을 게시하여 보육사업에

대한홍보활동을하 다.

●●인천지역 비정규여성노동자 해고와 외주화 방지 캠페인

7월 10일오후6시부평역북광장택시승강장앞에서‘비정규직

해고와 차별 상담도 평등의전화로!!’라는 제목으로 비정규직법이

시행되면서계약해지와외주화하는데대해상담창구의활성화로

비정규직해고와외주화, 차별금지에보다강도높게대응할것임

을알리고여노비정규직상담실을집중홍보하 다. 회원 20여명

이 참여하여 부평역에서 비정규직법 시행과 현실 알리기 홍보물

게시및선전활동, 문화공연-난타, 투호던지기형식을빌어서비

정규차별, 고용불안, 외주화를통에넣는투호던지기퍼포먼스등

을진행하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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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노동자회소식

62 한국여성노동자회

인천여성노동자회

●●5월 희망본부 야유회

5월20일오전7시에버스3대로출발하여남이섬으로인천희망

본부야유회를가졌다. 아이와함께하는가족야유회에는회원, 상

조회원, 가정관리사협회원, 자활상조회원 등 110여명이 참가하

으며 신발던지기, 오재미 던지기, 닭싸움 등을 하는 시간을 가졌

다. 생활고로여가활동이드물었던빈곤가정과여성가장에게모

처럼만의휴식이되었다.

<정리 김태임>

광주여성노동자회

●●2007광주세계여성평화포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최

6월 26일부터 6월 28일까지각지역의다양한문화속에서바

라본‘여성의 인권과 문화’를 주제로 2007광주세계여성평화포럼

이개최되었다. 특히광주여성노동자회는‘일하는여성의삶과희

망’이라는주제로노동에대한평등한참여와여성이가정과직장,

사회에서평등한주체로성숙될수있는부스행사를했다.

여성과일에관한이야기를다룬만화‘이어달리기’전시와일하

는여성의삶을새기는‘성차별없는일터’판화찍기, ‘다양한여

성노동자의삶‘색깔입히기, 세계지도에‘달라도같아요’평등깃

발나무심기를 시민과 함께 했다. 또한 여성노동이 시대와 형식은

달라졌어도여성의강고한연대와투쟁의흐름속에서면면히이어

져 오고 있음을 볼 수 있는 한국여성노동100년사 사진을 전시해

시민들의많은관심을받았다.

<정리 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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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일하는여성(제72호/2007년 9월)

마산창원여성노동자회

●●제3회 여성노동문화제‘일하는 여성, 양성평등 타임머신

을 타다’개최

6월 21일부터 23일까지창원대사림관에서‘일하는여성, 양성

평등타임머신을타다’를개최하 다. ‘일하는여성의일상’사진

공모전, 타임머신 사진관, 성평등 체험관, 화제 등을 진행하

다. 사진공모전에는100여작품이응모, 대상안병옥‘어머니가아

기에게젖병을물리고’외 12작품이입상했다. 투쟁하는여성들의

이야기를 담은‘얼굴들’, ‘우리는 정의파다’, 장애여성들의 성과

사랑이야기를담은‘러브스토리’를비롯해모두7작품을상 , 감

독과의 대화, 화 속 인물과의 대화 등을 통해 화와 관객과의

소통을활짝열었다.

타임머신사진관과성평등체험관을통해사회속의성차별과우

리가바라는성평등에대해돌아보는시간을가졌다.

<정리 박미 >

전북여성노동자회

●●여성가장 희망상담실 소모임 활동

화끈한소모임은이렇게~~ 5/15일은자녀들과함께하는케

익만들기를, 5/22일은환경을생각해서천연로션을만드는데도

전하 다. 5/31일은풍선으로꽃, 공룡, 요술봉등고난위도작품

을만들었는데아이들이같이와서무척이나재미있어하 다. 전

북여노소모임이날로날로번창하고있다.

‘미모사의내일찾기’란이름으로 상모임을시작한다. 4차

까지 무리 없이 진행해온 상모임이 이름도 찾고 역할분담까지

하게되었다. 이를통해여성가장들의삶과희망을전북지역에알

리려한다. “방송일정잡히면홍보할께요.”

<정리 신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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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노동자회소식

64 한국여성노동자회

부산여성회

●●비정규직법 시행에 따른 여성노동자 해고와 외주화 방지

선포식 (7월 2일)

7월 2일 서면 쥬디스태화 앞에서 비정규직법이 시행되면서 예

상되는여성노동자들의해고와외주화방지를위한선포식과비정

규직 해고와 차별상담 창구를 선전하기 위한 캠페인이 진행되었

다. 이번캠페인에서는이름만비정규직보호법에불과하며실제로

는비정규직을확산하는비정규직법의허구성을폭로하는“2년후

에는정규직이될수있다고? 비정규직이라고차별받지않을거라

고? 비정규직보호법, 뻥이야”는메시지를담아서전단지와뻥튀기

과자를함께시민들에게나눠주어많은관심과호응을받았다.

그리고 비정규직여성노동자들의 해고와 차별에 대한 상담사례

를 바탕으로진행한 1인 시위는비정규직여성노동자들의현실을

시민들에게 생생하게 전달했다. 이 밖에도 비정규직이 무엇인지

알아보는“비정규직스펀지”, 임신·출산이후비정규직으로재취

업할수밖에없는여성노동자의현실을보여주는“대한민국여성노

동자인생곡선”그림판전시, 겉다르고속다른수박같은비정규

직법을폭로하는“수박퍼포먼스”등다양한프로그램이진행되었

다.

이번캠페인을통해비정규직법의허구성을폭로하는것과함께

비정규직여성노동자들의현실을알리면서비정규직문제또한여

성문제임을 인식하는 계기가 되었다. 비정규직 법 시행과 여성주

간을 맞아서 지역에서 발 빠르게 기획하고 진행된 이번 캠페인은

지역언론의높은관심을받으면서9시뉴스에보도되기도했으며

지역일간지보도와라디오인터뷰가이어지기도했다.

<정리 조 은>

안산여성노동자회

●●비정규직법안 캠페인 및 차별철폐대행진과 더불어 여성

주간기념행사 개최

7월 6일안산여성노동자회평등의전화에서는안산지역비정규

법시행에따른여성노동자해고와외주화방지선포식및게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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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일하는여성(제72호/2007년 9월)

캠페인을 진행하 다. 점심시간대 비정규여성노동자가 집중되어

있는 반월공단과 시화공단, 유통할인점을 돌며‘비정규직법안에

따른 여성노동자 해고와 외주화 현실을 알려내고, 상담창구 활성

화를통해비정규직해고와외주화, 차별금지에보다강도높게대

응’할 예정이며, 비정규 여성노동자들의 현실적 권리확보에 집중

하고, 상담창구를 활성화하여, 비정규직 여성노동자들의 현실을

바꾸어가는데힘쓸계획이다.

또한 오후에는 여성, 이주, 비공식부문노동자, 특수고용노동자

들과 함께 차별철폐대행진을 안산희망본부 회원 80여명과 함께

하 다. 7월 7일에는안산시민 100여명과함께여성의평화를파

괴하는폭력, 남녀차별의문제를제기하고함께공유하며, 양성평

등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안산YMCA와 함께 여성평등 Festival

“여성이여!, 날개를펴자~”행사가진행되었다. 여성평등캠페인및

여성평등뱃지만들기, 양성평등가족문패만들기, 면생리대홍보

등다양한행사를통해안산시민과함께양성평등, 여성평등에대

한인식을높이는계기를마련하 다.

<정리 한은주>

수원여성노동자회(추)

●●비정규직법 시행에 따른 여성노동자 해고와 외주화 방지

캠페인

비정규직법시행에따른여성노동자해고와외주화방지캠폐인

이7월6일수원시청옆농협앞에서있었다. 비정규직해고ㆍ차별

ㆍ외주화,NO 정규직화 평등 YES!”라는 주제로 비정규직 부당해

고및차별상담및신고를평등의전화와여성노조경기지부로할

수있도록알리는자리 다.

<정리 장다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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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노동자회소식

66 한국여성노동자회

부천여성노동자회

●●저소득근로빈곤여성을 위한 문화체험 교실

일과육아등바쁜생활로자녀와함께여가및여행을보낼시

간적 여유가 없는 저소득 여성근로자 및 한부모 가정에게 자녀와

함께 시간을 보내고 복잡한 생활을 잊고 가족유대감을 높이고 자

연을바라보는시간을마련하 다.

제천일대의 수몰지역 역사물을 옮겨 역사관을 조성한‘청풍문

화재 단지’에서는 문화재 관람 뿐 아니라 TV역사극에 등장하는

촬 장견학을통해역사의식을다시한번되새기게하는계기를

마련하 다.

이어방문한농촌테마마을인‘산야초마을’에서는유기농식단

으로구성된음식으로식사를마치고몸에좋은약초의효능과종

류, 체질등에대한강의와함께직접약초주머니를만드는시간을

마련하여, 자신의체질및건강에대해생각하게하는시간을가질

수있었다. 또한흙을밟으며진행된자녀와함께하는미니올림픽

에서는 오랜만에 아이들과 함께 경기도 하고 함께 호흡을 맞추며

서로를 이해하고 가족의 사랑을 다지게 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

고, 아이들또한엄마랑함께하는알찬시간이되었다.

<정리 김정연>

대구여성노동자회

●●신나는 여름캠프

지난 7월 25일몸이아파참석못한아동을제외하고보육아이

들과, 보육사들, 그리고부모들 71명이함께대형버스두대에나

누어타고경주와감포바닷가로여름캠프를다녀왔다.

유아(1~5세)와 6세~11세 아동으로 나누어 프로그램을 진행

하 으며경주박물관을둘러보고직접탁본뜨기와찰흙만들기등

체험학습을하면서역사를몸소체험할수있는기회가되었다. 3

학년아동부터는자원봉사자로팀을꾸려아이들을책임질수있

도록 하여 리더십을 키워 주기도 하 으며 팀장에게는 작은 선물

을주기도하 다.

보육사님과부모들이직접정성스럽게준비해온점심을맛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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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일하는여성(제72호/2007년 9월)

나눠먹고감포바닷가로이동하여더위를한꺼번에씻어줄물놀이

도 하면서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모두들 아쉬워하면서 돌아오는

버스안에서 아이들과 보육사, 부모들이 소감나누기를 하 을 때

보육사님들과 부모들은 날씨가 너무 덥고 안전에 신경을 쓰느라

힘이 들었지만 그래도 아이들은 시간이 너무 짧다며 다음에는 하

룻밤 자고 가면 좋겠다고 차가 떠나갈 듯이 이구동성으로 외치는

등즐거운하루를보낼수있었다.

<정리 정현정>

서울구로삶터지역자활센터

●●구로삶터 건물 새단장

서울구로삶터는지난 1987년서울여노가사용했던구로동건물

을무상으로임대받아사용하고있다. 그러나센터를이용하는사

람이 늘어나고 건물이 노후하여 지붕이 새는 등 안전사고의 위험

이있어보수공사를해야했으나, 예산이여의치않아미뤄오던차

에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기능보강사업을신청하게되었다. 결과,

예상하지못했던 공사비를지원받게되어‘빈곤여성의일터 지붕

방수 및 계단보수와사무실 내부장벽철거공사’라는 이름으로공

사를 진행하 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총 1,350만원의 지원

금을 받아 자부담 450만원을 보태어 1,800만원으로 무사히 공사

를치르고쾌적한환경에서일하게되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사업계획서를 쓰느라 고생했던 오미연

팀장에게깊은감사의인사를보낸다.

<정리 이윤경>

지역자활센터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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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자활센터소식

68 한국여성노동자회

부천나눔지역자활센터

●●참여자 춘계 현장 학습

따사로운봄날을맞아자활근로참여자들의춘계현장학습이 4

월14일공주마곡사와아산신정호에서이루어졌다.

총118명이함께한가운데, 좀처럼같이가기힘든24시간간병

에종사하는참여자와더불어이루어진행사로참여자들의소속감

과자연을통한쉼의시간으로재충전에알찬시간들로이루어졌

다.

한 시간여의 등산코스와 탁 트인 신정호는 우리 참여자와 아

이들에게 깊은 교감의 시간을 갖게 하 으며 여성빈곤 탈출을

위해 애쓰는 우리 당당한 여성들의 얼굴에 환한 봄꽃이 피는 시

간이었다.

<정리 강길희>

안산양지지역자활센터

●●행복나눔도시락 개소식 및 봄나들이

지난3월 15일선부3동동사무소에서“행복나눔도시락안산점”

이 개소식이 열렸다. ‘행복나눔도시락 경기 안산점’은 안산시,

SK, 행복나눔재단, 안산양지지역자활센터의파트너십을바탕으로

지역의결식이웃들에게양질의급식을제공하고, 저소득주민들의

안정된 일터로 자리매김, 사회적 기업으로 성장해가기 위한 첫걸

음을 시작했다. 그리고 5월 12일‘행복나눔도시락 안산점’에서

지역아동들과함께하는봄나들이를행복나눔재단후원으로진행

했다. 자원봉사자를포함해총100여명이에버랜드에서즐거운시

간을 보냈으며, 지역 이웃들과 함께 하겠다는 행복나눔도시락의

다짐이이사업을통해지역알려지고그결과‘행복나눔도시락안

산점’의지역내인지도가향상되었다.

<정리 서윤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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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일하는여성(제72호/2007년 9월)

인천부평지역자활센터

●●자활만남의 날 (2007/6/21, 7/26)

부평자활참여자들이다함께모이는시간을가지면서기관에대

한 소속감과 타 사업단 참여자들과의 만남을 통해 친목형성과 다

양한교육을접하는시간, 자활만남의날을가졌다.

이번 6월 만남에서는 사전모임에“웃음치료”교육을 진행하고

신규로들어온참여자들과상견례가있었으며신규참여자에게환

의인사로화분을증정하는시간을가졌다.

7월만남의날은사무실과가까이있는부평공원에서간단한사

업안내와 수박파티를 하는 시간을 가졌다. 일터에서 예정된 시간

에도착하느라힘들어보 지만오랜만에야외에서만나는참여자

들의 모습에서 여름바람에 환한 미소와 동료들과 함께 하는 모습

이보기좋았다.

<정리 김금성>

광주서구지역자활센터

●●특수교육보조원 채용 9명 합격

특수교육대상학생의개인욕구, 교수●학습활동, 문제행동관리

를지원하는광주서구지역자활센터장애통합교육보조사업단참여

자중 이번 시교육청 특수교육보조원 채용에서 전체 참여자 15명

중에서10명이응시하여9명이합격하는성과를거두었다.

이번에특수교육보조원으로채용된참여자는광주서부교육청에

소속된초중학교에서근무하게된다.

또한이번에합격한특수교육보조원을중심으로공동체를창립

하여자립할수있는계기를마련할계획이다.

<정리 박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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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자활센터소식

70 한국여성노동자회

마산희망지역자활센터

●●주민 전체 간담회 징행

6월 29일상반기정리의의미에서참여주민전체간담회를진

행하 다. 지역사회적응프로그램을담당하는황경란사회복지사

님이 참여 주민의 의사소통 훈련법의 하나로 올바른 칭찬법을 레

크레이션과 함께 진행하 다. 사업단별 제비뽑기를 하여 뽑힌 사

람을연상하며사업단주민스스로가동료에대한칭찬의말을아

끼지않았다.

한편생일을맞이한주민들에게축하메시지와작은선물을솜

씨방사업단에서비즈로만든예쁜핸드폰줄을준비하여사업단의

기술도뽐내고홍보도하는일석이조의기쁨을나누었다.

숨가쁘게지내온상반기8개사업단의중요한사항과향후방향

까지공유하면서잘해보자는결의를다지는간담회 다.

<정리 김미 >

부산북구지역자활센터

●●사회복지체험릴레이‘봄날, 아름다운 은빛 동행’

노인간병지원센터 사업단이 지난 5월 23일에 용호동 오륙도일

대, 이기대공원으로야유회를다녀왔다. 어르신53명, 간병사22

명, 실무자3명, 문화공연팀7명총85명참여했다.

아주오랜만에야외에서노래도부르고바람도쐬고맛있는점

심식사에즐거워하시는우리북구지역자활센터의참여자분들과어

르신들이함께한시간이었다

벽산예술단의문화공연은야유회의기억을오래토록추억할만

큼 흥겨웠으며, 오륙도가 내다보이는 이기대 공원은 바다와 야산

의절묘한조화속에서자연의숨결을제대로느낄수있는아름다

운곳이었다. 사회복지체험릴레이(야외나들이)

<정리 김화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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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일하는여성(제72호/2007년 9월)

구로여성인력개발센터

●●구로구지원 여성취업교실

지역내잠재노동력인여성의노동시장참여를촉진시키기위하

여 구로구 지원“구로여성취업교실”을 진행하 다. 독서논술지도

사(4월), 신생아&산모도우미(5월), 자연생태여성전문해설가(5월),

경리실무&더존실기(5월), 쇼핑몰 창업특강(6월)의 총 5개 과정으

로113명의교육생이참여하여약45%의취업률을달성했다.

<정리 주진해>

여성인력개발센터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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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인력개발센터소식

72 한국여성노동자회

동래여성인력개발센터

●●개관 10주년 기념 행사

7월4일 행사는 1부 창업특강, 2부10주년기념식, 3부 창작경진

대회시상식으로전행사에350여명이참가하 습니다.

1부수다공방전순옥강사님의특강(‘창신동아줌마, 미싱에날

개달다’), 하나 상이제작한‘동래센터의 10년 활동 상물상 ,

10주년기념식과창작경진대회시상식이이어졌습니다.

‘여성,세상을리폼하라’라는주제로의상, 압화창작공모전많

은여성들이창작축제에도전해주었다. 당일공모한사람들이본

인의작품을직접입고패션쇼를함께하 다. 레드카펫을밟으며

쑥스럽지만당당하게걸음을내딛는패션쇼 다.

부대행사장로압화공모전에출품된작품의전시및판매, 비즈

공예, 천연염색손수건판매, 대안생리대‘달숨’판매, 목공예작품

판매, 여성장애인연대구슬작품판매코너를마련하 다.

<정리 이숙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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