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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측 QR코드를 휴대폰에서 QR코드 스캐너로 읽어주시면 주보를 소리로 들으실 수 있습니다. 천주교 의정부교구(http://ucatholic.or.kr) •발행인 이기헌 •편집 홍보국 •제756호 주소 11674 경기도 의정부시 신흥로 261(의정부동) 의정부교구청 •전화 031-850-1400(대표), 850-1433~5(홍보국) •팩스 850-1575 이메일 [email protected] - 연중 제19주일 - 2018년 8월 12일 • 나해 제1독서 1열왕 19,4-8 화답송 시편 34(33),2-3.4-5.6-7.8-9( 9ㄱ) 주님이 얼마나 좋으신지 너희는 맛보고 깨달아라. ○ 나 언제나 주님을 찬미하리니, 내 입에 늘 찬양이 있으리라. 내 영혼 주님을 자랑하리니, 가난한 이 는 듣고 기뻐하여라. ⊙ ○ 나와 함께 주님을 칭송하여라. 우리 모두 그 이름 높이 기리자. 주님을 찾았더니 응답하시고, 온갖 두 려움에서 나를 구하셨네. ⊙ ○ 주님을 바라보아라. 기쁨이 넘치고, 너희 얼굴에 는 부끄러움이 없으리라. 가련한 이 부르짖자 주님 이 들으시어, 그 모든 곤경에서 구원해 주셨네. ⊙ ○ 주님을 경외하는 이들 그 둘레에, 그분의 천사가 진을 치고 구출해 주네. 주님이 얼마나 좋으신지 너희는 맛보고 깨달아라. 행복하여라, 그분께 몸 을 숨기는 사람! ⊙ 제2독서 에페 4,30─5,2 복음 환호송 요한 6,51 참조 알렐루야. ○ 주님이 말씀하신다.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 있는 빵이다. 누구든지 이 빵을 먹으면 영원히 살 리라. 복음 요한 6,41-51 영성체송 시편 147(146─147),12.14 참조 예루살렘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주님은 기름진 밀로 너 를 배불리신다. 2지구 - 퇴계원 성당 설립 1987년 2월 6일 전화 사무실 031-574-1784 주소 경기도 남양주시 퇴계원면 퇴계원로59번길 35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기원하며 매일 저녁 9시에 주모경을 함께 바칩니다.

- 연중 제19주일 - 2018년 8월 12일 • 나해jubo.ucatholic.or.kr/files/20181022145355.pdf · 님의 영에 사로잡 황홀경에 빠져드는 바람에 다윗 을 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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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측 QR코드를

휴대폰에서 QR코드 스캐너로 읽어주시면

주보를 소리로 들으실 수 있습니다.

천주교 의정부교구(http://ucatholic.or.kr) •발행인 이기헌 •편집 홍보국 •제756호 •주소 11674 경기도 의정부시 신흥로 261(의정부동) 의정부교구청

•전화 031-850-1400(대표), 850-1433~5(홍보국) •팩스 850-1575 •이메일 [email protected]

- 연중 제19주일 - 2018년 8월 12일 • 나해

제1독서 1열왕 19,4-8

화답송 시편 34(33),2-3.4-5.6-7.8-9(⊙ 9ㄱ)

⊙ 주님이 얼마나 좋으신지 너희는 맛보고 깨달아라.

○ 나 언제나 주님을 찬미하리니, 내 입에 늘 찬양이

있으리라. 내 영혼 주님을 자랑하리니, 가난한 이

는 듣고 기뻐하여라. ⊙

○ 나와 함께 주님을 칭송하여라. 우리 모두 그 이름

높이 기리자. 주님을 찾았더니 응답하시고, 온갖 두

려움에서 나를 구하셨네. ⊙

○ 주님을 바라보아라. 기쁨이 넘치고, 너희 얼굴에

는 부끄러움이 없으리라. 가련한 이 부르짖자 주님

이 들으시어, 그 모든 곤경에서 구원해 주셨네. ⊙

○ 주님을 경외하는 이들 그 둘레에, 그분의 천사가

진을 치고 구출해 주네. 주님이 얼마나 좋으신지

너희는 맛보고 깨달아라. 행복하여라, 그분께 몸

을 숨기는 사람! ⊙

제2독서 에페 4,30─5,2

복음 환호송 요한 6,51 참조

⊙ 알렐루야.

○ 주님이 말씀하신다.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

있는 빵이다. 누구든지 이 빵을 먹으면 영원히 살

리라. ⊙

복음 요한 6,41-51

영성체송 시편 147(146─147),12.14 참조

예루살렘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주님은 기름진 밀로 너

를 배불리신다.

2지구 - 퇴계원 성당

설립 1987년 2월 6일 전화 사무실 031-574-1784 주소 경기도 남양주시 퇴계원면 퇴계원로59번길 35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기원하며 매일 저녁 9시에 주모경을 함께 바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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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의 향기

“주님의 산에 올라가요.”

노주현 베론 신부교포사목

요즘 날씨가 많이 무덥습니다. 무더운 날씨에 어디론가

시원한 계곡을 찾아 떠나고 싶은 날들이 이어집니다. 이

럴 때 시원하고 신선한 공기가 있는 산이라면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우리는 산에 오르기 위해 많은 준비를 하게 됩니다. 길

찾기, 먹을 것, 누구랑 함께 가는 지 등등 계획을 짜면서

여러번 수정을 통해 산을 오르게 됩니다. 산을 오르다보

면 힘들땐 옆에서 잠깐 쉬고 지치면 간단한 먹거리를 통

해 에너지를 보충하고 산에 오릅니다. 오르면서 친구들과

담소도 하며 고민도 이야기하며 오릅니다. 결국 예정된 곳

에 도착하면 한없이 기쁨에 차, 마냥 즐겁습니다.

제가 산 이야기를 꺼낸 이유는 신앙의 산이 있기 때문입

니다. 이 신앙의 산은 앞서 말한 보통 산과는 다릅니다. 보

통 산들과 달리 신앙의 산은 모래로 이루어졌습니다. 계

단이나 바위, 자갈, 다져진 흙이 아닌 모래로 이루어졌습

니다. 모래산이기에 지친다고 힘들다고 잠시 쉬면 쉬는 시

간만큼 밑으로 내려갑니다. 그렇기에 잠시도 쉴 수가 없

습니다. 끊임없이 걸음을 걸어야 오를 수 있는 산입니다.

우리가 신앙의 산에 오를 때 힘들면 어떻게 하지? 못

쉬면 어쩌지? 배고프면 걸으면서 먹어야 하나? 혼자

가면 심심할텐데, 같이 갈 사람은 없나? 이러한 질문의 답

이 오늘의 말씀입니다. 신앙의 산의 주인은 하느님이십니

다. 하느님의 산에 갈 때는 보통 산을 오르는 것처럼 많은

준비를 하는 것보다 하느님이 일러주시는 길을 따라 하느

님이 주시는 것을 먹으며 올라 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누

군가 함께 가고 싶다면 그 옆에는 항상 예수님께서 동행

하고 있습니다.

신앙의 산에 오를 때, 많은 준비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앞서 말한대로 힘들다 싶을 때 경사를 낮춰주시고, 지쳤

을 때 힘이 나는 먹을 것을 주시고, 외롭다고 느껴지면 예

수님께서 동행해주시니 말입니다.

신앙의 산을 오르는 우리는 예수님께서 정상으로 인도

해주심을 기억하고 당신의 말씀이 한 조각의 빵이 되어

힘을 주고 당신의 말씀이 시원한 음료가 되어 갈증을 해

소시켜 주는 것을 느끼며 기쁘고 즐겁게 신앙의 산을 올

랐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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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러리창

평화, 하느님이 주신 선물(1)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한 아기가 넓은 세상이 너무나

신기하여 앞뒤 가리지 않고 무조건 앞만 보고 달려가듯이

하느님의 자녀로서 걸음마를 시작한 저도 그랬습니다. 그

룹 성서 반에서, 성경책 속에서, 미사 속에서 끊임없이 예

수님을 찾으러 다녔습니다. 거룩한 성체를 모셨으니 사랑

을 실천하는 거룩한 삶을 살아야 할 것만 같았습니다.

함께 미사에 참례하는 성가정의 가족들 모습은 또 얼

마나 부럽던지요.

제 위주로 살았던 삶을 바꾸어야겠다는 생각을 하였고,

성가정이 되게 해 달라고 기도도 열심히 하였습니다. 가

정에서 그리고 이웃 속에서 제 몸이 힘들어도 먼저 나서

서 일하다 보니 몸에 무리가 오고 한계에 부딪히게 되었

습니다.

거룩한 삶은커녕 삶 속에서 불쑥불쑥 솟아나는 욕심, 화,

이기심 때문에 작은 일에도 짜증이 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건 아닌데...’ 더 잘하려고 다짐하는 만큼 평화는 멀어

지고 마음은 복잡하고 답답해졌습니다. 차라리 하느님을

몰랐더라면, 이렇게 마음이 괴롭지는 않을텐데 생각까지

들더니 묵주기도를 할라치면 숨이 차오르고, 기도를 하면

마음이 답답해지며 집중이 되지 않았습니다.

촛불 하나도 제대로 끌 수가 없을 만큼 호흡이 답답해졌

을 때 결국 병원을 찾았습니다.

호흡기내과에서 천식검사, 가슴 엑스레이를 찍어 봐도

몸엔 아무런 이상이 없었습니다.

제7회 삶의 향기 공모전 수상작

김남숙 노엘라 | 마두동 성당

☞ 다음주에 계속

그림·손글씨_구민정 엘리사벳

3

2018. 8.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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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팟캐스트 안내

의정부교구 홍보국에서 희주다와 함께 만든 팟캐스트!

‘향기 품은 생활성가(향품생)’을 소개합니다.

희주다는 백석동 성당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생활성가 밴

드입니다. 현재 정발산 성당 홀수달 마지막 주일 청년미사

에서 음악미사를 봉헌하고 있으며 신원동 성당에서 3개월

에 1회, 주일 청년미사를 밴드미사로 봉헌하고 있습니다.

격주로 발행되는 ‘향품생’은 묵상 글과 희주다의 노래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묵상 글은 초창기에는 돌아가신 고 전

숭규 신부님의 글로, 지금은 이름을 밝히지 않은 우리교구

신부님의 글로 채워지고 있습니다.

노래는 생활성가, 가톨릭성가, 개신교 CCM을 희주다가 편

곡하여 직접 연주하고 아름다운 목소리로 녹음하고 있습

니다.

우리는 하느님과 예수님을 닮으려는 신자입니다. 하지만

지치고 힘든 일상에서 순간순간 잊을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향기 품은 생활성가’를 들어보세요.

* 팟캐스트란? 스마트폰으로 듣는 라디오입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분

야에 대한 라디오 방송을 다운받거나 스트리밍하여 들

을 수 있는 미디어입니다. 와이파이망 내에서는 무료이므

로 다운받으셔서 듣고 싶을 때 언제든지 들을 수 있습니

다. 물론 공유하기를 통해 가까운 사람들에게 전달할 수

도 있습니다.

의정부교구 홍보국에서는 ‘강신모 신부의 간추린 가톨릭

교회 교리서’, ‘쥴리아나 선생님의 교리동화’, ‘최대환 신부

의 영화이야기’를 제작하였고 현재 진행중인 ‘향기 품은

생활성가’는 작년 사순시기부터 1년 넘게 이어오고 있는

인기 팟캐스트입니다.

컴퓨터와 스마트폰에서 들으실 수 있고, 아이폰은 ‘Podcast’라는 어플에서

안드로이드폰은 ‘팟빵’어플에서 ‘의정부교구’, 또는 ‘향기 품은 생활성가’를 검색하시면 됩니다.

1 QR코드: 상단의 QR코드를 스마트폰에서 스캔

2 페이스북: 의정부교구 페이스북에서 격주로 향품사 링크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좋아요 및 팔로우 하시면 페이스북을 통해 들으실 수 있습니다.

3 교구 홈페이지: 메인화면 하단에 팟캐스트 게시판이 있습니다. mp3파일도 제공됩니다.

의정부교구 홍보국과 희주다가 함께 만든 팟캐스트 향기 품은 생활성가

'향기 품은 생활 성가' 듣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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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ies of people in the Bible•

David

신화와 전설 속의 영웅들은 단 한 번의 도약으로 놀라

운 지위를 얻는 것이 아닙니다. 여러 역경을 딛고, 수많

은 싸움을 거쳐야 비로소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를 깨

닫게 되고 모든 이들이 우러러보는 자리를 얻게 됩니

다. 다윗도 그러했습니다. 골리앗과의 싸움에서 승리

함으로써 명성을 얻기 시작했지만, 그것이 그대로 임

금의 자리로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임금 사울의 시

기와 암살의 위협을 시작으로 홀로 굳건히 설 수 있을

때까지 여러 위험을 뛰어넘어야 했습니다.

다윗이 골리앗을 물리친 사건(1사무 17장)은 다윗이

라는 인물을 알리는 효과를 가져왔습니다. “사울은 수

천을 치시고, 다윗은 수만을 치셨다네!”(18,7;21,12;

29,5) 백성들의 찬사는 곧장 사울의 시기를 불러왔습

니다(18,6-9). 사울은 처음에는 다윗을 사적으로 은

밀하게 죽이려 합니다. 둘만 있을 때 다윗에게 창을 던

지거나(18,10-12; 19,9-10), 전쟁터의 맨 앞에 나가

게 하여 적의 손에 죽임을 당하게 하려 합니다(18,17-

29; 2사무 11장에서 다윗이 밧 세바의 남편 우리야

에게 했던 방식입니다). 그러나 이 모든 시도는 실패로

돌아가고 다윗은 더 많은 승리를 거두며 성장합니다.

사울은 이제 공개적으로 그를 죽이겠다고 선언합니다

(1사무 19,1). 사울의 전령들이 다윗의 집 앞에서 그

를 체포하려 했지만, 다윗은 아내 미칼의 재치로 달아

나 목숨을 건집니다(19,11-17). 다윗이 사무엘에게로

달아났다는 것을 안 사울이 그를 잡으려 전령들을 세

번이나 보내고 자신이 직접 나서기까지 하지만 하느

님의 영에 사로잡혀 황홀경에 빠져드는 바람에 다윗

을 쫓지 못합니다. 사울은 도망자 다윗을 도왔다는 이

유로 놉의 사제들과 주민들을 학살하며 다윗을 죽이

려고 하는 자신의 의지를 확고하게 드러냅니다(21,1-

10; 11,6-23). 다윗은 결국 필리스티아로 달아납니다

(19,18-24; 21,11-16). 이민족의 세력권 안으로 달아

난 다윗은 이제 자신을 따르는 이들과 함께 무리를 형

성하고 점차 힘을 키워 나갑니다(22,1-5).

그래도 다윗의 목숨을 노리는 사울의 추적은 집요하

게 이어집니다. 숨바꼭질 같은 추격전이 벌어지고 다

윗과 그의 부하들은 사울에게 포위되어 거의 잡힐 뻔

했습니다(23,14-15.19-28). 그러나 주님은 이를 허

락하지 않으십니다(23,14).

그런데 ‘갈림 바위’에서 사울이 다윗의 추적을 포기

해야 한 사건 이후로 둘의 자리는 역전됩니다. 이제

다윗이 사울의 목숨을 위협하게 됩니다. 성경은 이것

을 ‘다윗이 사울의 목숨을 살려주다.’라는 소제목을

달고 1사무 24장과 26장 두 번에 걸쳐 전해주고 있

습니다.

1사무 24장의 이야기는 다윗 일행이 숨어든 동굴 안

으로 사울이 들어서는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다리를

쪼그리고 앉아 급한 일을 처리하고 있는 사울의 등 뒤,

어두운 곳에 다윗과 그 부하들이 숨어 있었습니다. 부

하들이 말합니다. ‘지금이 바로 저 원수를 칠 기회다.

이는 주님의 뜻이다.’ 그러나 다윗은 거부합니다. ‘주

님께서는 주님의 기름 부음 받은 이(meshîaḥ 임금

을 가리키는 말)에게 손을 대는 것을 허락하지 않으신

다.’며 사울의 옷자락만을 몰래 자릅니다.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모르는 사울이 길을 나서자 다윗이 쫓아

나와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합니다. ‘왜 다른 이들의

소리에 끌려가느냐? 오해다. 나는 이렇게 당신을 해

칠 수 있었음에도 아무런 일도 벌이지 않았다.’ 결백

성경 속 사람들의 이야기

다윗 II

-

5

2018. 8.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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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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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주장하는 그는 ‘주님의 판단’(24,13.16)에 자신을

내맡깁니다. 사울은 ‘네가 나보다 의로운 사람이다.’

(18절)라며 다윗을 치켜세우고는 예언의 말을 합니다.

“이제야 나는 너야말로 반드시 임금이 될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스라엘 왕국은 너의 손에서 일어

날 것이다.”(21절) 사울과 다윗은 각자의 길을 가게 됩

니다. 더 이상의 추적은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사무엘이 죽자(25,1), 사울은 다시 다윗을 잡

으러 나섭니다(26장). 이번에는 삼천 명의 선발된 병

사들을 대동하고 와서 다윗이 숨은 곳 가까이에 진을

칩니다. 다윗은 밤의 어둠을 틈타 사울의 막사 안으로

침투합니다. 사울과 그 수하들은 무슨 일이 벌어지는

지 모른 채 곤히 잠들어 있습니다. 다윗의 부하가 또

다시 개입합니다. ‘기회다. 사울을 죽이자.’ 그러나 다

윗은 “주님께서 주님의 기름 부음 받은 이에게 손을

대지 못하게 하셨다.”며 사울의 창과 물병을 가지고

나옵니다. 그리고 다시 사울을 불러 나오게 합니다. 그

리고 외칩니다. ‘어찌하여 저를 쫓으십니까? 저를 주

님 앞에서 내쫓아 다른 신들을 섬기게 하십니까? 저

는 한 마리 산새나 벼룩 같은 이일 뿐입니다.’ 사울은

다윗을 해치지 않겠다는 맹세를 하고, 그에게 축복의

말을 건넵니다. “내 아들 다윗아, 복을 받아라. 너는 하

고자 하는 일을 반드시 해낼 수 있을 것이다.”(26,25)

여기서 눈에 띄는 장면이 있습니다. 바로 다윗의 부하

들의 목소리입니다. ‘하늘이 준 기회다. 사울을 치자.’

그런데 다윗을 충동질하는 이 소리들은 그의 곁에 있

지만, 동굴 깊숙한 곳에서(24,4), 또한 한밤중(26,7)

의 사울의 막사에서 들려온 것들입니다. 그러니까 컴

컴함 속에서 그 소리들이 울리고 있습니다. 다른 이를

공격하고 복수하고 갚아주자는 소리는 어두움에서 오

는 것들이라는 것입니다.

다윗은 그 소리를 따르지 않습니다. ‘주님의 뜻이 아

니기 때문에’ ‘주님이 원하시는 것은 다른 것이기에’,

그는 저 소리에 귀 기울이지 않았던 것입니다. 다윗은

바깥으로 나와, 곧 밝은 곳, 공개된 곳으로 나와 자신

을 드러내며 ‘주님’을 찾으며 억울함을 호소합니다.

그리고 그의 행동은 오해를 풀게 하고, 자신을 공격하

는 추격자의 힘을 빼버렸으며, 마침내 ‘임금의 지위’

에 대한 예언과 ‘축복’의 말을 이끌어냈습니다.

우리 마음속에서도 많은 어둠의 소리들이 소란을 피

웁니다. 세상의 많은 이들도 이러한 목소리를 전달합

니다. ‘다시는 사람들이 너를 얕잡아 보지 않도록 강

하게 나가라.’ ‘소리치는 이에게 더 큰 소리로 외쳐라.’

‘바보냐? 왜 가만히 있느냐!’ 그럴 때, 우리는 밝은

곳, 주님께서 계신 곳, 주님께서 부르시는 곳으로 나

아가야 합니다. 주님의 말씀을 듣고 그분의 뜻을 찾아

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를 괴롭히는 이들이 힘을 잃습

니다. 그래야 어둠의 소리가 아니라 주님의 소리를 따

를 수 있습니다. 그래야, 시커먼 어둠이 이끄는 곳이

아니라 주님께서 인도하시는 좋고 훌륭한 길로 나아

갈 수 있습니다.

이용권 안드레아 신부

선교사목국 성서사목부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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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소/개

신/간/소/개

가톨릭 신앙을 제대로 알고 싶은 그대에게

안녕, 가톨릭!

바오로딸 | 면수: 300면 | 14,000원

율리아 크놉 지음 | 황미하 옮김

구입문의 | 일산 031-921-3016, 인터넷 서점 www.pauline.or.kr

책 속 동물원으로 고고~

정말정말 좋은 친구들

바오로딸 | 면수: 144면 | 12,000원

엘리사 팔라지 지음 | 오희 옮김 | 홍수영 그림

구입문의 | 일산 031-921-3016, 인터넷 서점 www.pauline.or.kr

신앙생활을 하고는 있지만 교회 상식이나 교리가 부족하다고 느끼는 신자들이 주변에 많다. 유아세례를 받았다거나

군대에서 세례를 받은 신자들은 더더욱 그렇다. 스스로를 ‘무늬만 신자’ ‘날라리 신자’라고 말하는 이들도 자주 본다. 신

자 재교육이 왜 중요하고 또 꾸준히 해야 하는지에 대한 이유다.

가톨릭에 대해 궁금했다면, 가톨릭을 제대로 알고 싶었다면 꼭 읽어 보기 바란다. 그간 몰랐던 깨달음의 기쁨은 물론

다시 한 번 신앙의 눈을 번쩍 뜨게 해줄 책이니까. 모쪼록 이 책이 신앙생활을 더 열심히 할 마음을 북돋우는 영적 자극

제가 되기를 바란다.

우리가 몰랐던 성인과 동물 친구의 이야기가 흥미롭고 신선한 호기심을 자극한다. 어떻게 만나게 되고 소통하는지, 그

들의 특별한 우정이 궁금하다면 이번 여름방학엔 이 책, 어떨까? 축복 가득한 ‘책 속 동물원’으로 고고~

리타 성녀와 꿀벌들, 프란치스코 성인과 믿음직한 친구 늑대, 로코 성인과 영리한 개 레스테, 베네딕토 성인과 행운의

친구 까마귀, 요한 보스코 성인과 든든한 경호원 그리조, 클라라 성녀와 사랑스러운 고양이 등 그들의 특별한 만남이 감

동을 선사한다. 아기자기한 본문 그림은 따듯하고 편안한 느낌을 주고, 크레파스의 질감이 이 책의 특성을 잘 살리면서

글과 그림의 조화를 이룬다. 다른 재료에서 못 느끼는 크레파스만의 매력이다.

아하, 신앙이란 이런 것이구나!

특별한 우정을 나눈 성인과 동물 친구에 관한 이야기

7

2018. 8.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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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4.3 길을 걷다 (2)

지난 주 희영&창호 두 친구의 캠프 후기 잘 보셨나요? 짧은 캠프였지만 아름

다운 섬 제주의 아픈 역사를 알고 평화와 공존의 의미를 생각해 볼 수 있어

의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다녀온 청소년, 청년들이 신앙인으로서 일상에서

이를 어떻게 기억하고 살아갈지 기대해 주시고 우리의 섬 제주를 위해서도

기도해 주세요.

*4.3캠프 참가자 후속 모임은 9/8(토) 교구청 경당에서 있습니다.

올해는 제주 4.3사건 70주년이 되는 해로 이를 이억하고 기념하기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4.3사건에 대해 다음 사이트를 통해 자세히

아실 수 있습니다. (http://www.4370jeju.net)

제주교구 초대로 다녀온 의정부 청소년들의 “4.3 평화&신앙 캠프”(7/14-17)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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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 소식

교구장 동정

8월 13(월) 10시 KYD 교구장과 함께하는 교리&미사 - 혜화동 성당

15(수) 9:30 KYD 폐막미사 - 서울광장

미사•피정

교구 성령쇄신 봉사회 철야기도회(미사와 함께)

일시: 매주(금) 21:30~02시 마두동 성당(8/17)

주제: 찬양페스티발

강사: 고영민안드레아, 유기복하지노(삼성산기

도회) /문의: 총무부 010-8729-0025

병자들을 위한 꽃동네치유 세미나

일시: 9/15(토) 11시~9/16(일) 16시

장소: 음성꽃동네 사랑의 영성원

대상: 모든 병자와 간호하는 가족들

내용: 미사, 강의, 면담, 고해성사, 치유예절과 안수

회비: 5만 원

문의: 010-5490-5345

[성심교육관]2박3일 찬양치유피정

일시: 8/17(금) 22시~19(일) 15시

장소: 성심교육관 031)262-7600

예수회 금요침묵피정

주제/강사: 나(Ego)는 누구인가?

강생과 육화의 신비 /김정택 신부

일시/장소: 8/17(금) 10시∼15:10 /예수회센터

문의: 02-3276-7777(예수회 후원회 )/무료, 미사봉헌

제주 면형의집 피정(한국순교복자수도회)

수도회수사들과 함께 제주성지·역사·평화순례

미사(성무일도), 나눔, 올레길·오름트레킹(추:추자도)

일시: 8/18~20, 8/24~26, 9/3~5,

9/9~12(추), 9/15~17, 9/29~10/2일(추)

문의: 02-773-1463 /064-756-6009

예수회 월례특강

주제/강사: 주님, 이런 저를 쓰신다구요? /정회강 신부

일시: 8/20(월) 13:30∼16:30 /장소: 마두동 성당

4층 소성전(고양시 일산동구 일산로 254)

문의: 010-5054-4470 /무료, 미사봉헌

교육•모집

탄현동성당 사무원(계약직) 모집

자격: 세례받은지 5년이상, 회계, pc(한글,엑셀)

가능자 /제출서류: 교적사본, 이력서, 자기소개

서, 주임 신부추천서

접수마감: 충원시까지 /근무조건: 주말 3일

문의: 031-922-3445

일산여정성서교육관 2018년 2학기 성경공부

8/27(월) 역사서, 8/30(목) 요한복음, 8/31(금) 마

르코복음 /10시~12시, 문의: 010-4338-4007

복음화 학교 개강(2018년 하반기)

마두동 성당: 9/3(월) 10시

교구청: 9/5(수) 10시

문의: 010-5535-5791 오경은 루치아

2018 한마음 가족오리엔티어링대회

일시: 9/9(주일) 9시 /장소: 한마음청소년수련원

내용: 오리엔티어링 경기, 체험부스, 문화공연,

경품추첨 등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 참조

문의: 031-840-0742

타우영성심리상담소 (문의: 010-3419-5604)

개인심리상담(불안,우울,분노,스트레스,관계&성

격,진로), 신앙및영성상담, 부부및가족상담, 청

소년문제상담, 프란치스칸수도자 상담심리전문

가, 상담심리박사

장소: 일산 탄현역 5분거리

성가발성교실 회원모집

평화방송 다 함께성가를 이호중교수의 성가교실

오전반: 화,금 11시 /오후반: 화,수 19:30

문의: 시스띠나 02-363-2258

강화꽃동네노인요양원 직원 모집

사회복지사, 요양보호사 /근무: 주 40시간

기숙사 가능 /문의: 032-930-8500

2018년 청년전례학교(기본과정) 안내

일시: 9/29(토) 14시~9/30(일) 16시(1박 2일)

장소: 한마음청소년수련원 본관

대상: 의정부교구 청년 누구나(주일학교 청년 교사 포함)

접수: 8/1(수)~9/10(월)

문의: 청소년사목국 청년부(850-1460)

천주교의정부교구 영상아카데미 18기 모집

대상: 본당 홍보/기획분과 담당 및 일반신자

장소: 천주교의정부교구청 지하 1층 미디어 교육실

일시: 8/18~10/13 매주(토) 9:30~12시 8강(추석연휴 제외)

인원: 12명(선착순) /교육비: 5만 원

교육내용: 가톨릭과 미디어, 스마트폰/DSLR/캠코더를 활용한 영상제작

문의: 홍보국 031-850-1435

제주4·3 순례

일시: 10/7(일)~9(화) /주관: 천주교의정부교구 정의평화위원회

모집인원: 40명(스텝포함) /참가비: 40만 원(접수 순서로 마감)

접수 및 문의: 010-8599-8412(사무국장)

‘100원의 행복충전소’는 저소득 아동 청소년을 지원합니다.

저금통 후원 문의 : 031-850-1483

7월 행복충전소 모금액

5,447,140원

모금액누계 총 727,793,067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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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8.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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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 성가정입양원

국내입양상담 및 입양 전까지 사랑으로 돌볼

위탁부모를 모집합니다.

문의: 02-764-4741~3, www.holyfcac.or.kr

예수살이공동체 제자교육(32기)

일시: 9/6(목)~9(일)

장소: 상지피정의집(서울 성북구)

대상: 35세 이상 남, 여 교우 /회비: 14만 원

내용: 소비사회에서 예수 그리스도 따르기, 일

상에서 의미와 기쁨 찾기

문의: 02-3144-2144 /010-6750-2144

예수회 청년아시아 평화탐험

대상: 재일조선인학교 교류에 관심 있는 청년

(30세미만 20명)

일시, 장소: 2019/2/15~2/25 일본 시모노세키

참가비: 70만 원(항공료, 숙박비)

주관: 예수회 청년센터, 인권연대연구센터

첫모임: 10/12(금)

문의: 02-3276-7708, 010-2713-9719

가톨릭교리신학원 2018-2학기 특별강좌 수강생모집

교무과 02-747-8501(내선2), ci.catholic.ac.kr 참조

1) 요한복음과 관상기도(2차, 14강좌)

9/4~12/18(화) 14시~15:40

수강료 14만 원, 개강일(9/4) 접수시 일괄 수납

최용진 레미지오 신부(서울대교구)

2) 생명, 그 길을 묻다(13강좌)

9/7~12/14(금) 14시~15:40

수강료 회당 1만 원(매회 당일 접수)

생명위원회(서울대교구)

예수회 특별강좌 <가톨릭 신앙과 영성> 2018 ‘가을’강좌

일시: 매월 첫째, 셋째(수) 14시~16시, 총7회

장소: 예수회센터 3층 성당(9/5 수요일 개강)

강사: 예수회 사제(송봉모, 구동욱) 및 김미정

수녀, 김혜숙 선교사, 이윤정 강사, 홍경자 박

사, 최현순 박사

신청: 02-3276-7733, http://center.jesuits.kr/

이 밖의 다양한 강좌에 관한 내용은 홈페이지 참조

수사신부님들과 함께하는 노인요양원 입소자모집

대상: 장기요양1~5등급(시설급여)을 받으신 분

운영: 마리아의 아들 수도회(사회복지법인 바다의 별)

문의: 033-458-9422(몬띠노인요양원)

가톨릭신문사 직원 모집

모집분야: 편집, 취재, 영상기자, 투어팀사원

마감: 8/19까지

상세내용 홈페이지(www.catholictimes.org) 참조

가톨릭관동대학교 신입생 수시모집 안내

원서접수: 9/10(월)~14(금)

국가재정지원사업 7관왕 달성, 보건의료특성화

대학, 치위생학과 신설, 간호학과 증원

성인학습자모집 (산림치유학과, 중독재활학과

신설) 생활관 입사가능(영동 일부지역 제외)

문의: 033-649-7000, 입학관리팀/ipsi.cku.ac.kr

서강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가톨릭경영자과정 제21기

새롭게 개편된 가톨릭신자를 위한 최고의 경영

학·영성 교육과정

대상: 기업 임직원, 전문직 종사자, 국공립기관

임직원, 자영업, 성직자·수도자 등

과정의 기간: 9월 초 개강, 한 학기 과정, 수업은

매주(목)오후 /등록금: 350만 원 /모집인원: 55명

교과과정 소개 홈페이지(http://www.sbs.

ac.kr) 내 비학위과정>S-CAMP참조

문의: 02-705-8030 /[email protected]

지도신부: 신학전문대학원 배영길 베드로 신부,

02-705-8030 /주임교수: 경영전문대학원 이인

석 루시아노 교수 010-7209-3421

제7기 <청년문화학교> 수강생 모집

“신앙, 인문학을 만나다”

일시: 9/6~11/22(총12주), 매주(목) 19:30

장소: 서울대교구청 5층 강의실 501호

모집: 8/12부터 선착순 150명 마감 /전화문의 사절

수강료: 8만 원 /지원방법: 홍보국 홈페이지,

(http://cc.catholic.or.kr)참조

주최: 서울대교구 홍보국 문화위원회

안내•기타

천호동성당 혼배안내

유명한 강동지역 혼배성사의 명소, 웅장한 대성

전과 스테인드글라스 ,꽃으로 뒤덮인 성모동산

서울교구 최대 규모의 연회장과 주차장, 유명 스

튜디오, 연회업체

문의: 02-470-5821(네이버 천호동성당 검색)

늘푸른자활의집 (무료 주거형 치료공동체)

저소득층 알코올, 도박, 컴퓨터 중독치료

대상: 19~50세 남성, 그리스도수도회 운영

문의: 031-953-3492 (www.green1004.or.kr)

가톨릭여성심리상담소/심리상담, 가족상담

전화상담: 02-745-1366, 월~금 10시~16시

상담문의: 02-3675-1338, 서울 수유동

가톨릭여행사 성지순례 02-319-2533

9/29 스페인 포르투칼 12일 375만 원

10/8 동유럽4개국 11일 415만 원

10/8 이스라엘 이탈리아 12일 395만 원

10/15 성모님 발현지 4개국 12일 375만 원

10/18 이스라엘 요르단 11일 395만 원

가톨릭신문사 성지순례

9/30 독일 순례 12일 435만 원

10/3 성모발현지 12일 425만원

10/14 발칸반도 12일 365만 원

11/8 멕시코 미국 미션 12일 559만 원

문의: 02-2281-9070, www.cttour.org

라파엘여행사 (문의: 02-778-8565)

9/2, 10/21, 11/11 나가사키4일 94만9천 원

9/3 터키,그리스 12일 365만 원

10/22 이태리,이스라엘 12일 439만 원

10/2,11/9 스페인,포르투칼10일 359/259만 원

9/2 10/14 베트남 성모발현지 5일 129만 원

야곱 전국 성지순례

마산: 8/23~8/24, 대전: 9/5~9/7

부산: 9/13~9/15, 대구: 10/5~10/6

이스라엘 요르단: 11/1~11/9, 문의: 010-3712-8119

일본성지순례 (가고시마,나가사키,아키타)

출발: 매월 1회, 4박 5일 /63만 원

주관: 가고시마교구 /지도: 송진욱 신부

문의: 010-3645-9028

한국 예수회 후원회 해외성지순례

9/24 이스라엘 8박 9일(추석연휴)-330만 원

10/8 스페인, 프랑스(루르드), 포르투갈(파티마)-390만 원

11/2 알프스주변 수도원 및 성모발현성지-390만 원

문의: 02-722-8366(크로바여행사)

수도회명 일 시 장 소 문 의

천주의 성요한 의료봉사 수도회 8/18(토) 14시 개화동 수도원(서울) 010-3800-1579

스승예수제자수녀회 8/19 오후 2시 스승예수제자수녀회(본원) 010-9816-0072

성 소 모 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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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富)와 부자(富者) 2 - 좋은 부자, 나쁜 부자 그리고 무관심한 부자

부자와 라자로의 비유(루카 16,19-31)을 보면 부자는 익명으로 라자로는 실명으로 등장합니다. 그 차이를 성 아우구스티노는 이렇게 설명힙니다. “부자의 이름은 밝히지 않으신 예수님께서 가난한 이의 이름은 밝히셨습니다. 부자의 이름은 널리 알려져 있었겠지만 하느님께서는 그것을 입에 담지 않으셨습니다. 반면 사람들이 몰랐을 가난한 이의 이름은 밝히셨지요... 하늘에 계신 하느님께서 부자의 이름을 말하지 않으신 것은 그 이름이 하늘에 기록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반면 그분께서 가난한 사람의 이름을 밝히신 것은 그 이름이, 당신의 지시에 따라 하늘에 기록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비유에서 부자는 부당하게 축재를 했다거나 그가 라자로의 가난과 고통에 일말의 책임이 있다고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왜 부자는 이름이 하늘에 기록되지 않은 채 지옥 불의 고통을 겪어야만 했을까? 성 예로니모가 그 이유를 밝힙니다.“자주색 옷을 입은 그 부자는 탐욕을 부렸다거나 남의 재물을 빼앗았다거나 간음을 했다거나 다른 무슨 잘못을 저질렀다는 이유로 비난받는 것이 아닙니다...... 그대 재산을 모두 버리라는 말이 아니오. 그대가 내버리는 것,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를 가난한 이들에게 주라는 말이오.”

성 예로니모는 라자로에게 부스러기만큼의 관심도 두지 않은 부자의 무관심을 지적한 것입니다. 또한 성 치릴로는 부자의 무관심은 짐승보다 잔인한 인간의 무자비에 해당한다고 말합니다. “네, 개들조차 라자로의 종기를 핥으며, 그를 해치지 않고 오히려 가엾이 여겨 돌봐 주었다고 합니다. 짐승들은 아픈 데를 혀로 핥아서 고통을 가라앉히고 종기를 낫게 하지요. 그런데 부자는 개들보다 잔인했습니다. 라자로를 가엾이 여기지도 않고 무자비하게 굴었으니까요.”

한편 부자는 오만해지지 말라는 1티모 16,17의 말씀처럼, 성 아우구스티노는 부자의 무관심은 그의 교만에서 오는 것이라고 보았습니다.“저는 그리스도께서 부자의 많은 재물이 아니라 그의 불경과 불성실, 그리고 교만과 잔인함을 나쁘게 보셨다는 사실을 우리가 입증했다고 생각합니다.”

성 아우구스티노는 부자의 라자로에 대한 무관심은 부자 자신이 라자로와 차별된 존재라는 교만한 생각에 바탕을 두고 있음을 확언합니다. 그렇게 무관심한 부자는 교만과 연관된 무자비하고 잔인한 악의 편에 서 있습니다. 부와는 달리 제3의 혹은 중간적인 부자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무관심한 부자는 악하고 나쁜 부자입니다. 무관심에서 벗어나는 길은 결국 우리의 겸손에 달려 있습니다. 가난한 이들은 나와 다르고 나는 그 처지에 있지 않을 것이라는 교만을 벗어버릴 때 우리의 이름은 실명으로 하늘에 기록됩니다. 우리에게 도움을 청하는 난민들에 대한 우리의 무관심이 우리의 교만의 결과가 아닌가 싶습니다. 우리의 무관심은 어떤 결과를 맺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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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배 사도요한 신부 | 신곡1동 주임

교부와 성인 이야기story

24 :

11

2018. 8.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