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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 대안적 공공미술교육프로그램 "이것미술이다" WORKSHOP, ART CAMP, EXHIBITION, REPORT, FORUM

2003 대안적 공공미술교육프로그램 이것도 미술이다 대안적 공공미술...대안적 공공미술교육프로그램 기획안 "이것도 미술이다" work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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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 대안적 공공미술교육프로그램

"이것도 미술이다"WORKSHOP, ART CAMP, EXHIBITION, REPORT, FO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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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적 공공미술교육프로그램 기획안

"이것도 미술이다"

WORKSHOP, ART CAMP, EXHIBITION, REPORT, FORUM

기획배경

-동시대 변모된 시각문화환경의 변동 양상에 주목하여

-문화공간인 갤러리와 작가들, 현직 미술 교사, 학생들간의 네트워크 형성을 통해

-개인의 일상 및 주변의 다양한 시각 환경에 대한 비평적 접근과 표현을 시도함으로써

-공공성을 바탕으로 한 미술활동과 미술교육의 적극적 역할을 모색하고자 한다.

행사구성 : 워크샵, 아트캠프(가칭), 전시회, 세미나, 자료집 발간

진행기간 : 2003년도 3월~8월

진행장소 : 스페이스 빔 시청각실

참여대상/인원 : 작가 12명, 미술교사 12명, 학생 60명

*작가1, 교사1, 학생 5명이 1개조(총 12개조 84명)

전시기간 : 2003. 8월 22(금)~28(목)

전시장소 : 종합문화예술회관 소전시실

진행일정

2003. 3. 1~20 행사 안내 및 참가신청서(작가/교사) 접수

2003. 3~7 작가/교사 세미포럼 개최(월 1회, 총 5회)

*문제의식 공유, 각종 자료 및 사례 연구/분석

*프로그램 개발, 목록표 작성

*인터넷 홈페이지 이용, 상시적 논의 채널 마련

2003. 7. 1~25 참가신청서(학생) 접수

2003. 7.28~31 ‘아트캠프’ 운영, 프로그램 진행

2003. 8.22~28 전시회 개최

*기간 중 자료집 발간 및 결과보고회

*보다 자세한 내용은 스페이스 빔 홈페이지(www.spacebeam.net)를 이용 바랍니다.

기획「스페이스 빔」, 교사모임「미술과 생활연구회」, 교사모임「신나는 미술교과 모임」

주최 대안적 공공미술교육프로그램 “이것도 미술이다”추진위원회

주관 스페이스 빔

후원 인천광역시, 인천광역시 교육청(의뢰), 인천광역시 교육청 중등미술교과연구회(의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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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배경(INTRODUCTION)

매년 방학 때만 되면 연례적으로 반복되는 진풍경이 있다. 평소에 한산하던 갤러리를 포함

한 전시공간이 갑자기 학생들로 북적이며 모처럼의 활기를 띠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자

세히 보면 대부분 작품감상은 하는 듯 마는 듯 대충 마치고 도록 구입과 동시에 서둘러 떠

나버린다. 다름 아닌 각급 학교 미술선생님들이 방학을 맞아 내주는 미술감상 숙제를 해결

하려는 과정에서 드러난 예견된 현상이다.

얼핏 보면 교실에서의 수업이 지닌 한계를 보충하기 위해 미술현장인 ‘전시장’에 한 번 가

보고 이른 바 ‘전문 미술가’가 제작한 실제의 ‘작품’들을 ‘감상’하게 하는 것은 지극히 자연

스럽고 당연한 일로 받아들여진다. 그러나 위의 언급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애초의 의도와

는 무관하게 ‘감상’은 없고 ‘증거’-다녀왔다는-만 남는 본말이 전도된 상황은 지나친 비약일

지 모르나 현재 우리의 문화적 관심과 수준, 구조적 문제점을 총체적이면서도 상징적으로

드러내주고 있다고 판단된다. 무엇보다도 ‘미술’이라는 하나의 ‘체계’를 구성하는 담당 기관

및 주체들이 유기적인 네트워크를 형성하지 못하고 개별 영역 안에서의 독립적인 역할에만

치중하다 보니 이러다 할 효과도 없이 애꿎은 학생들만 피곤하게 하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

는 것이다. 즉 미술의 ‘감상’이란 명분으로 무작정 전시장으로 내모는 일선학교 선생님들의

소극적인 태도, 이에 대한 대비도 없이 그저 전시장을 많이 방문해주고 작품들을 많이 보아

주면 된다고 생각하는 전시공간 운영주체와 작가들의 자기중심적 사고, ‘미술’이라는 것이

어차피 대학교 입시와는 동떨어진 과목이라 형식적으로 해결하려는 학생들과 아까운 시간

숙제를 대신 해결해주는 일부 학부모들의 빗나간 의식이 그 원인으로 자리잡고 있는 것이

다.

이러한 사태(?)가 지닌 문제의 심각성은 그 자체의 활성화 차원을 넘어 그것 자체가 동시

대의 문화변동 양상을 반영하지 못하고 오히려 한 시대의 관념을 고착화시키고 있다는 데에

있다. 즉 ‘미술’이라는 것은 위에서 언급한 ‘전시장’을 중심으로 하는 ‘전문가’들의 ‘작품’을

일컫는 것이며 미술의 ‘감상’이란 그것들을 많이 보면 되는 것인 양 반복적으로 주입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바로 이러한 관념이 오늘날 우리의 미술이 제대로 역할을 하지도,

대접을 받지도 못하는 이유가 되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다. ‘미술’이

라는 것이 주어진 범위와 양식 안에서 이른 바 ‘재주 있는’ 사람들의 전유물처럼 여겨지다

보니 그렇지 못한 사람은 아예 나와는 무관한 별도의 영역처럼 치부되면서 ‘미술’이라는 이

름으로 접근하고 개입해야 할 다양한 요소와 맥락들에 대한 상대적 소홀 및 ‘창작자’와 ‘수

용자’라는 이분법적 구도 하에 미술에 대한 수동적 체험만을 강요하는 상황이 되어버린 것

이다.

사실 오늘날 ‘디지털 시대’로 일컬어지는 시각 환경의 혁명적 변화는 전통적인 미술의 범

주 및 그 실천 방식에 대해 과감한 발상의 전환을 요구하고 있다. 그간의 미술-특히 ‘모더

니즘’으로 대변되는-이 자기 완결적인 ‘자율성’, ‘순수성’을 내세운 나머지 고급화, 신비화되

면서 예술과 일상 및 현실과의 고리를 상실함은 물론 그 위계 관계를 공고히 하면서 그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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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아성을 구축해왔다면 새로이 등장한 디지털 환경은 개별 주체가 지닌 다양한 관심사를

실시간으로 주고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그 방식에서도 단선적인 루트를 통한 일방적이 아

닌 복수적, 상호교류적인 성격을 지니며 지배적인 커뮤니케이션의 수단으로 자리매김 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그간의 미술을 반성하고 이러한 문화변동의 긍정적 측면에 주목하고

반영해나가는 가운데 미술의 위상 및 역할을 새롭게 위한 다각적인 방안 마련이 요구되는

바 위에서 언급한 문제의식에 근거하여 기존의 미술의 개념 및 이와 연관된 제반 미술 체계

간의 단선적 연결 차원을 넘어 개별 기관 및 주체들의 미술을 둘러싼 역할을 두고 외연의

확장을 통한 복합적 연계 구조 및 활동을 모색하는 일은 그 중요한 일부가 될 것이다.

본 공공미술교육프로그램은 이러한 배경 하에 문화공간인 갤러리와 작가들 학교에서 미술

을 담당하는 현직 교사들이 연계가 되어 학생들로 하여금 자신의 일상 및 개인을 둘러싼 다

양한 시각 환경 및 공간에 대한 성찰적 접근은 물론 자신의 일상과 경험을 솔직하고도 발랄

하게 담아낼 수 있는 각종의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이를 함께 수행해나가기 위한 의도에서

마련되었다. 제한된 기간 안에 특정의 소수가 주체가 되어 완결될 작품을 보여주는 것이 아

닌, 우리들 삶의 공간과 환경에 대해 같이 ‘나누고’ 함께 ‘만들어 가는’ 공공성(publicity)과

교육(education)이 결합된 대안적 미술프로그램인 것이다.

본 행사를 통해 ‘미술’이라는 것이 고도의 테크닉과 별도의 형식을 요하는 ‘저 멀리’, ‘그

누구의’ 것이 아닌 스스로가 창작의 주체가 되어 자신의 일상과 주변에 대해 또 다른 눈으

로 바라보고 나름의 관점을 일정한 형식으로 드러내는 가운데 인식적, 정서적, 신체적 감각

의 균형적 발달을 도모할 수 있는 종합적 영역임을 확인하고자 하며, 아울러 이를 모태로

향후 탈장르를 통한 범 공공 문화예술 축제로서의 방향성을 조심스럽게 탐색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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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진행계획(PLANNING)

○워크샵(WORKSHOP)

-일 정 : 2003. 3~7 (월 1회, 총 5개월 5회)

-일시/장소: 매월 둘째 주 토요일 오후 2:00~5:00/스페이스 빔 시청각실

*상황에 따라 일시와 장소가 변동될 수 있음

-참 가 자 : 최종참가 확정된 작가, 교사 각 12명(총 24명)

-구체적 진행일정

○아트캠프(가칭)

-일시/장소 : 2003. 7. 28(월)~31(목)/스페이스 빔 시청각실 외

*각급 학교 방학일정에 따라 변동될 수 있음

-참 가 자 : 작가12, 교사12, 학생60(총84명)

-구체적 진행일정

구 분 일 시 내 용 비 고

제 1회 3.29(토) 기획취지 안내

개별의견 수렴을 통한 문제 의식 공유

제 2회 4.19(토) 문화지형의 변동 양상과 예술적 대응 방안 관련문헌 분석

제 3회 5.10(토) 공공성을 토대로 한 미술과 미술교육의 접목방안 관련문헌 분석

제 4회 6.14(토) 공공미술교육 사례 연구/분석

제 5회 7.20(토) 공공미술교육 프로그램 논의, 목록표 작성

‘아트캠프’(가칭) 운영/전시 구성 논의

구 분 내 용 비 고

제 1일차 입소식 및 조편성, 분임 토의(과제 설정)

제 2일차 관련자료 검토 및 구체적 접근 방안 논의(역할 분담) 준비물 점검

제 3일차 실행(개인표현/자료수집/현장 취재) 및 평가

제 4일차 전일과 동일(미비점 보완)

제 5일차 결과물 종합, 분석, 정리

제 6일차 보고서 작성/전시(결과보고)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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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 럼(FORUM)

-일 시 : 2003. 8.22(금) 전시 개막식 전

-장 소 : 전시장 내

-내 용 : 공교육의 문화적 전환을 위한 시각예술의 역할과 과제(가제)

-참 가 자 : 문화/미술교육전문가, 작가, 교사 등

○전시(EXHIBITION)

-일 시 : 2003. 8. 22(금)~28(목)

-장 소 : 연수문화원 연수갤러리

-전시내용 : 구체적 작품

결과보고서 부착

*조별 참가자 및 주제/진행 방식/세부일정, 역할분담, 참가후기, 총평 포함

○자료집(REPORT, 결과보고서) 발간

-전시 내용/관련 자료를 담은 별도의 책자 발간

* 보다 구체적 내용은 프로그램 진행과 병행하여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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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적 공공미술교육프로그램

"이것도 미술이다" WORKSHOP, ART CAMP, EXHIBITION, REPORT, FORUM

■구체적 진행내용

과보고

○행사 안내 및 참가신청서(작가 & 교사) 접수

-기간 : 2003. 3. 1~20 *교사12명, 작가 8명 총 20명 신청

-참가자 명단

교사 : 한경애(인천여중), 김은주(연수중), 김종찬(부평여중), 한영진(계양중), 정평한(문학

정보고), 김정열(동인천고), 김경희(부평여중), 이미선(임학중), 유덕철(연수여고),

류흥렬(산곡남중), 백수인(백석중), 홍기태(인천디자인고)

작가 : 강선미 민운기 류진희 김홍희 원 웅 이경래 고광일 정윤희

○WORKSHOP

-2003년 3~7월 *월 1회 총 5회 개최

구분 일시 장소 참가자 주제 진행 내용

1차 3.29(토)14:00~17:00

스페이스 빔시청각실

강선미 김은주 김홍희 류진희 류흥렬 민운기

백수인 유덕철 원 웅 이경래

한경애 한영진

공공미술교육 프로그램 기획

취지 설명/문제의식

공유

-인사말-참가자 인사/소개-기획취지 설명-개별의견수렴/개인경험 청취-향후 일정 논의

2차 4.19(토)14:00~17:00

스페이스 빔시청각실

강선미 김경희 김은주 김홍희

민운기 유덕철 원 웅 이경래 정평한

한경애

문화지형의 변동양상과 예술적 대응

-「21세기문화교육선언」독회 -현재의 교육, 그 속에서의 미술의 위상 논의 *7차 교육과정을 중심으로-디지털 시대의 문화환경에 대한 의견 교환

3차 5.24(목)17:00~19:00

스페이스 빔시청각실

강선미 김경희 민운기 류흥렬 유덕철 원 웅

공공성을 토대로 한 미술활동과 미술교육의 접목 방안

-대안적 교육과정 마련을 위한 1차 토론회 자료집「우리사회의 청소년이란?」독회-신자유주의 상황 속에서 학생/청소년들의 문화향수권/향수실태/특성 분석 -교육부, 예체능과목 서술형 평가방침에 대한 의견 교환

4차 6.27(금)18:00~21:30

영상미디어센터 대강의실

(서울)

김종찬 김홍희 류진희 민운기 백수인 유덕철 이경래 정윤희 한경애 한영진

공공미술교육 사례 연구/분석

-대안적 교육과정 마련을 위한 3차 토론회「대안적 시각문화교육 사례 검토와 적용가능성 탐색」참관 *참관 후 식사/개인 소감 및 의견 교환

5차 7. 4(금)18:00~21:00 카페 광야

고광일 김은주김홍희 김종찬류진희 민운기백수인 유덕철홍기태 원 웅이경래 정윤희한영진 한경애

<아트캠프>진행을 위한 구체적

프로그램 목록표 작성 및 운영방안 논의

-<아트캠프> 일정 조정 : 7.28(월)~31(목) -아트캠프 진행 프로그램 목록표 작성 -실무위원 선정 : 민운기 유덕철 원 웅 한경애 홍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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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샵을 통해 작성, 제시한 방학숙제 대안 및 <아트캠프> 가능프로그램

번 호 내 용

1 학교나 도시 공간에서 드러나는 근대적 통제 및 감시 체계를 이미지로 담고 분석한다.

2 잡지나 신문 속의 여성의 성적 대상화, 폭력성 등의 이미지와 언어를 찾아본다.

3 컴퓨터 게임이나 버디버디 속의 내용들을 서술/시각화 해본다.

4 청소년 그들만의 문화를 사진이나 영상으로 편집, 소개한다.

5 아이들의 눈에 비친 어른들의 문화를 동영상에 담아 본다.

6 백화점/쇼핑센터의 공간 구성 및 작동 방식, 각종 '연출' 이미지를 담고 분석해본다.

7 도심의 거리나 간판 중 괜찮은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구분하여 사진으로 담아 본다.

8각종 상업 광고에 드러나는 키치화된 이미지, 통속적인 언어를 이용하여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어 본다.

9 지역의 각종 벽화/환경조형물을 기록하고 평가해본다.

10 지역에서 드러나는 각종 역사의 흔적들을 기록하고 분석한다.

11 지역의 건축물 중 사적 가치가 높은 것을 골라 사진으로 담고 자세한 내용을 알아본다.

12 지역의 재개발/난개발 지역을 기록/분석한다.

13 지역의 생태 및 환경의 시태를 기록/분석한다.

14 자연물을 관찰하고 그 특성과 느낌을 표현해본다.

15 특정 지역에서 드러나는 사람들의 패션을 담아 공통점을 찾아본다.

16 각종 전시를 3가지 이상 관람하여 비교/분석한다.

17지역의 문화 공간(박물관/갤러리/공연장)을 탐방하여 공간 특성 및 운영 방법에 대하여 알

아본다.

18 스스로 원하는 패션을 만들어 입고 상황을 연출해본다.

○ART CAMP

-참가신청서(학생) 접수 : 2003. 7. 10~25 *총 36명 신청

-진행기간 : 2003. 7. 28(월)~31(목)

-진행시간 : 매일 오후 14:00~17:00

-장 소 : 연수갤러리 외 조별 주제에 따른 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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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일정

제 1일차: 입소식 및 조 편성, 분임 토의

*과제설정, 관련자료 검토 및 구체적 접근 방안(준비물/역할 분담) 논의

제 2일차: 실행(개인표현/자료수집/현장취재) 및 평가

제 3일차: 전일과 동일(미비점 보완)

제 4일차: 결과물 종합, 분석, 정리 *이후 보고서 작성/전시(결과보고) 준비

-조별 설정과제

○FORUM

-일 시 : 2003. 8. 22(금) 오후 3시~5시 *전시 개막식 전

-장 소 : 전시장 내

-주 제 : 지역문화예술과 공교육의 바람직한 연계를 위한 가능성 탐구

구분 조 명칭 설 정 과 제 비 고

1조 슈퍼그랑빨강색에 해당하는 사물만을 골라 사진으로 찍어 라벨모양

으로 전시 이미지 부착

2조 마녀삼총사 자신을 떠올릴 수 있는 단어 30가지와 오브제를 선정 전시 오브제 설치

3조 놀아 현란한 간판과 쇼윈도에서 비춰지는 옷의 이미지를 연관시

켜 재미있게 표현 평면 이미지

4조 말보로사회에서 드러나는 유해물질이 인체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미치는가를 이분법적 상징으로 표현 설치

5조 귤현역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낙서를 종류별로 모아 분석/정리 사진, 오브제

6조 BLUE TEEN학교 주변환경이 지닌 장단점을 만화, 사진, 그림을 통해

표현 사진, 드로잉

7조 보이니?마트에서 하루 동안 변하는 양과 가격에 대해 사진으로 표

현하기

이미지 프린팅,

오브제 부착

8조 K.C.C.L 지퍼백에 각자에게 의미있는 물건 담기와 기록을 남김으로

써 물건에 담긴 내 의미 찾기 오브제 설치

9조 설레임조원 모두가 살고있는 연수구의 주변환경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을 영상에 담아 역설적으로 표현 영상

10조 유리네학생들과 가장 밀착된 공간인 학교공간을 또 다른 시각으로

접근해보고 변화의 가능성 타진 사진이미지 부착

11조 델로스개인의 생활사를 주제로 하루의 일과를 사진으로 담아 적절

한 형식으로 설치

사진이미지와

설치

12조 네잎 클로버학교에서의 소외되고 삐뚤어진 교유관계인 ‘왕따’문화를 책

상과 쇠사슬을 이용하여 표현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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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 제 : 민운기(스페이스 빔 운영위원), 한경애(인천여중 교사) *별첨

-토 론 : 강선석(연수갤러리 큐레이터), 김성배(종합문화예술회관 공연과),

박만용(부천 부명고 교사)

○EXHIBITION *결과보고회

-일 시 : 2003. 8.22~28

-장 소 : 연수갤러리

-개막식 : 8.22(금) 오후 5시

*경과보고/참가자 소개(조별)/격려사/작품관람

○REPORT *결과보고서(별첨)

-발간일 : 2003. 8.22 *전시개막일

-내 용 : *조별 참가자 및 주제/진행 방식/세부일정, 역할분담, 참가후기, 총평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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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적 공공미술교육프로그램

"이것도 미술이다" WORKSHOP, ART CAMP, EXHIBITION, REPORT, FORUM

■총평 *사례보고

내가, 스스로, 함께하는 미술 민운기

“이런 미술이라면 나도 할 수 있다”

전시장에 방명록 대신 붙여놓은 포스터 뒷면에 누군가 적어놓은 ‘반응’ 중의 하나이다. 어

떠한 입장에서 썼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쩌면 이는 우리가 수개월간 행사를 준비하면서 기대

했던 가장 듣고 싶었던 말인지도 모른다.

“이것도 미술이다”는 현재의 ‘미술’에 대한 고착된 관념으로 인하여 드러나고 있는 제 문

제를 미술과 관련된 제반 주체들이 함께 해결해보기 위한 노력의 하나로 마련하였다. 보다

구체적으로는 지역의 문화공간인 갤러리와 작가들, 학교에서 미술을 담당하는 현직 교사들

이 연계가 되어 학생들로 하여금 ‘미술’이란 것이 그 누구의 전유물도 아니요, 저 멀리서 찾

을 수 있는 것이 아닌, 스스로가 주체가 되어 자신의 일상 및 개인을 둘러싼 다양한 시각

환경 및 공간에 대해서 새로운 눈으로 바라봄은 물론 자신의 생각과 경험을 솔직하고도 발

랄하게 담아낼 수 있는 평범한 영역이라는 인식의 전환을 위해서다.

사실 현재 드러나고 있는 ‘미술’에 대한 세간의 인식은 무엇보다도 ‘작가’ 내지는 ‘창작자’

라는 전문 주체와 ‘대중’ 내지는 ‘수용자’라는 비전문 주체로 나누어 놓고 ‘예술 체험’이라는

것은 전문 주체의 창작물을 갤러리나 미술관이라는 제도화된 공간에 가서 볼 때나 가능한

것이라는 생각이 지배적이다. 물론 절대 전문 창작주체의 자기 노력과 성과물들을 폄하할

의도는 없다. 어쩌면 이런 때일수록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제는 그러한 이분

법적인 구도 하에서의 미술은 미술을 더욱 더 신비화시킬 따름으로 그 효과면에 있어서도

생산적이지 못하다고 본다.

방학 때만 되면 전시장으로 갑자기 학생들이 몰리는 진풍경은 이러한 우리의 ‘미술’에 대

한 관심과 수준, 구조적 문제점을 총체적이면서도 상징적으로 드러내주고 있다고 판단된다.

미술작품 ‘감상’이란 명분으로 무작정 전시장으로 내모는 일선학교 선생님들의 소극적인 태

도, 이에 대한 대비도 없이 그저 전시장을 많이 방문해주고 작품들을 많이 보아주면 된다고

생각하는 전시공간 운영주체와 작가들의 자기중심적 사고, ‘미술’이라는 것이 어차피 대학교

입시와는 동떨어진 과목이라 형식적으로 해결하려는 학생들과, 아까운 시간 숙제를 대신 해

결해주는 일부 학부모들의 빗나간 의식이 빚어낸 합작품이다. 그 어디에서인가 양자간의 경

계를 허물어뜨리고 이어줄 대안이 절실한 것은 이러한 이유에서이다.

“이것도 미술이다”는 이러한 입장에서 제한된 기간 안에 특정의 소수가 주체가 되어 완결

된 작품을 ‘보여주는’ 것이 아닌, 우리들 삶의 공간과 환경에 대해 같이 ‘나누고’ 함께 ‘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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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가는’ 공공성(publicity)과 교육(education)이 결합된 공공미술교육프로그램으로 계획되었

다.

행사에 대한 대략적인 계획은 지난 해 11월말 지역의 미술문화공간이자 대안적 미술활동

을 지향하고 있는 스페이스 빔의 운영위원인 필자가 제안하여 교사모임「미술과 생활연구

회」의 유덕철 선생님, 「신나는 미술교과 모임」의 정평한 선생님과 함께 상의하여 공동으

로 기획 및 진행을 하는 방식으로 마련하였다. 무엇보다도 가장 중점을 두었던 것은 본 행

사가 어느 누구도 가보지 못한 미정지(未定地)일 뿐만 아니라 개개인의 참여 의지와 열의에

의해 진행되어지는 만큼 결과물보다도 창작 주체인 작가들 및 교육 주체인 교사들 간의 논

의를 통해 오늘의 미술, 또는 미술교육에 대해 서로의 입장과 경험을 공유해 나가며 책임있

는 미술교육주체로서의 파트너 쉽을 형성하고 이를 통해 방학을 맞은 학생들에게 의례적으

로 요구하고 있는 이른바 ‘전시장 탐방’ 숙제를 대체할 대안적인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하는

것이었다.

워크샵은 그 구체적인 방안으로서 여름 방학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아트캠프> 실시를

앞두고 매달 1회씩의 지속적인 모임을 통해 해결해 나가고자 하였고 개략적인 논의 과제

또한 미리 정했다. 공식적인 일정은 작가들 및 교사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위해 개학을 앞둔

2월 말 공문 및 메일을 통한 공고로부터 시작되었다. 즉 우리의 행사가 ‘직접적인’ 참여 여

부를 떠나 대안적인 교육프로그램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공감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중

요한 성과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워크샵에 참여한 작가 및 교사는 애초의 계획에는 못미쳤으나1) 그것이 또한 현재의 우리

의 솔직한 모습이라는 판단 하에 무리한 숫자 맞추기는 하지 않기로 하였다. 워크샵은 총 5

회에 걸쳐 진행되었는데, 현재의 ‘미술’이 처한 상황에 대해서 평소 고민과 의식이 있는 분

들이 모인 관계로 각자가 지닌 경험을 토대로 다양한 진단과 더불어 향후의 방향성에 대해

서 많은 의견을 교환할 수 있었다. 그리고 때마침 언론에 보도된 교육부의 대통령 업무보고

에서 나온 사교육비 절감 방안의 하나로 제시된 예체능 과목 내신제외 방침은 많은 미술교

육자들로 하여금 반발과 저항을 불러일으킴과 동시에 한편으로는 ‘문화예술’이 왜 중요한지

를 구체적인 모습으로 보여주어야 한다는 입장에서 우리의 활동을 더욱 중요하게 만들었다.

그리하여 워크샵은 때마침 발족한 전국미술교육발전 공동대책위원회(약칭 ‘공대위’) 산하 인

천공대위, 그리고 시민단체인 문화연대가 지난 연말 새로 발족하여 본격적인 활동을 개시한

문화교육위원회의 활동과 유기적인 행보2)를 가지며 진행해 나갔고, 마지막 5차 워크샵에서

는 <아트캠프>를 진행해나가기 위한 세부 내용 점검 및 구체적인 가능 프로그램 목록을 작

1) 애초 작가 12, 교사 12명으로 구성하여 아트캠프시 작가1, 교사1, 학생 5명이 한조가 되어 총 12

개조 84명으로 꾸려갈려고 예정하였으나 교사는 12명 모두 채워졌으나 작가는 6명밖에 신청이 없

었다. 그러나 워크샵이 진행되어가면서 교사의 경우 일부 인원의 변동과 더불어 아트캠프를 앞두

고서는 교사연수를 포함하여 여러 사정으로 최종 6명이 마지막까지 남게 되었고, 작가들의 경우는

오히려 2명이 추가된 8명으로 늘어났다.

2) 인천공대위가 주관한 <5.23 인천미술교육세미나>, 전국 공대위가 주관한 <6.15 전국미술교육자

대회>, 그리고 문화연대 문화교육위원회 주관의 <대안적 교육과정 마련을 위한 1,2,3차 토론회>

등에 본 프로그램 참여 작가 및 교사들이 대거 참여 및 참관하여 논의 및 학습의 연장으로 활용하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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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하면서 우리의 일정은 또 다른 단계를 맞이하게 되었다.

7월 28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된 <아트캠프>는 학생들의 참여를 각급학교 미술선생님들께

공문을 보내 추천을 의뢰하는 방식으로 해결하고자 하였으나 이렇다 할 반응을 보이지 않

아3) 결국 본 프로그램에 참여한 선생님들이 자신이 지도하고 있는 학생들 중에 적정 인원

을 권유(?)4)하는 방식을 동원할 수밖에 없었다. 최종 참여한 인원은 36명. 애초의 계획과는

거리가 있었으나 이 또한 현실임을 인정하고 주어진 범위 안에서 조편성을 하기로 하였고,

결국 작가/교사를 구분짓지 않고 지도선생님 1명에 학생 3명 등 총 12개조 50명5)으로 구

성하기로 하였다.

입소식 첫날은 행사에 대한 소개와 더불어 추점을 통해 조를 나눈 후 각 조별로 조명칭을

정하는 것부터 시작하였다. 이후 제시된 가능프로그램을 ‘참고’ 삼아 지도선생님과 학생들이

상의하여 실행할 과제를 설정하였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역할분담, 진행일정 또한 상의

하고 이를 모두가 모인 가운데 발표하는 순으로 이어졌다. 둘째 날과 셋째 날은 각 조별로

계획된 일정을 실행에 옮기는 것으로 할애를 하였다. 마지막 날 종료식 때는 그 동안 진행

된 경과를 보고하고 나머지 미진한 부분은 남은 기간 동안 보충하는 식으로 진행하였다.

8월 22일부터 28일까지 이어진 전시는 <아트캠프>를 통해 만든 작품을 공개하는 결과보

고 형식이었다. 결과물은 입소식 때의 발표를 통해 자기 표현 및 개인 일상의 소개, 학교

및 주변 공간에 대한 분석과 기록, 간판과 패션이미지의 비교 외에 낙서, 교실에서의 왕따

문화, 담배의 유해성, 주변 환경에 대한 영상물 제작 등 상당히 다양한 부분에 걸쳐 자유로

운 접근이 이루어질 거라고 어느 정도 예측은 하였지만 조별로 주제의식이 강하게 드러나면

서도 개인적 특성을 잃지 않았고, 자유분방함이 있으면서도 일관성을 잃지 않는 등 기대했

던 것 이상으로 열심히 참여한 흔적을 보여주었다. 디스플레이가 마무리되는 순간 막연했던

상황이 구체화된 현실로 다가오면서 모두가 밀려오는 감동에 가슴벅차했다.

전시와 더불어 그 동안 진행했던 조별 활동일지(결과보고서)를 모아 자료집을 발간하고,

오픈에 앞서서는「지역문화예술과 공교육의 바람직한 연계 가능성 탐구」라는 주제를 가지

고 교육 및 지역의 문화예술 관계자가 모인 가운데 포럼을 개최하여 최근 불거진 문화관광

부와 교육인적자원부의 “지역사회문화시설과 학교와의 연계 체제 구축을 통한 문화예술교육

활성화 추진 계획”과 관련하여 이를 시행하는데 있어 고려하고 검토해야 될 사안들을 중심

으로 논의를 벌였다.

행사가 모두 끝나고 각자가 제 자리로 돌아간 이 시점은 또 다른 국면에 놓여있는 것 같

다. 본 시도가 또 다른 관행으로 이어지는 자기 모순적 상황을 피해가면서 오늘의 미술이

지닌 한계를 넘어설 수 있는 또 다른 방안은 없을까? 그러나 이 또한 혼자만의 고민과 생각

3) 공식적으로 공문을 받아본 미술교사분들에 의한 추천은 없었고 오히려 만수북중의 국어선생님께서

추천한 학생 2명이 고작이었다.

4) 사실은 반 강제적^^

5) 교사 및 작가 모두 합하여 14명이었는데 남는 2명의 작가는 특정 조의 기술지원 자격으로 추가

합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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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로 끝날 수는 없는 일일 것이며 그렇게 해서도 안될 것이다. 다만 개인적으로 다짐하는

것은 <아트캠프> 입소식 당시 학생들에게 했던 약속, “여러 분의 모든 일과가 입시에 초점

이 맞춰져 있는 상황에서 오늘의 이 자리는 여러분들에게 시간 낭비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

나 오늘의 이 경험이 다가오는 세계에 여러분들이 주인공이 되는 데 부족함이 없도록 노력

할 것이니 최선을 다해 임해주시기 바랍니다.”를 결코 잊지 말아야겠다는 것이다. 나 스스

로가 희대의 사기꾼이 되지 않으려면.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