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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JAN vol.169 Fly Together 대한민국 항공우주산업의 위상을 높여주니까. 자존심이다 www.koreaaero.com VOL. 169 2014 0 1

2014 January Fly Toge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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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is the 1st house organ of Korea Aerospace Industries, LTD. in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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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2014 January Fly Together

2014 JAN vol.169

Fly Together

대한민국 항공우주산업의 위상을 높여주니까.

는 자존심이다

www.koreaaero.com vol.169 2014 01

Page 2: 2014 January Fly Together

발행인 하성용 발행일 2014년 1월 8일(통권 169호·1월호·비매품) 발행처 한국항공우주산업(주) 전략홍보팀 담당자 오동훈, 문선주(055-851-0234)

(우편번호 100-791, 서울시 중구 중림동 청파로 463 한국경제신문빌딩 8F) 기획·취재·제작 중앙일보시사미디어(02-6416-3985)

디자인 어진.디자인(02-701-7405) 사진 open(070-4027-0903) 인쇄 삼화인쇄(02-850-0850)

이 책은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의 도서잡지윤리강령 및 잡지윤리실천요강을 준수합니다. <Fly Together>에 실린 외부 필자의 원고는 KAI의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본지에 실린 글과 그림, 사진은 KAI의 승인 없이 무단 복제, 복사 및 인터넷 공개를 제한하며, 본 업무와 관련 없는 자에게 누설을 금합니다.

C o n t e n t s

Speciality KAI

Professional KAI

Harmonious KAI

Life Plus

vol.169 | 2014 JANFly Toge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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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14

06

10

12

Cover Story

건강한 자존심은 당당한 삶을 만든다

Special Tip

자존심을 지키려면 자신감을 키워라

KAI Story

세계 속 KAI의 자존심을 세운 T-50

04 Ceo 신년사

2014 하성용 대표이사 신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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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핫이슈

T-50 이라크 수출 축하 메시지

항공업계뉴스

신년을 맞아 새로운 도약 준비해

도전과실패열전

영국 BAe 146STA

에듀 플러스

항공기에 꼭 필요한 Air Temperature 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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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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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울림 KAI

(주)에어로매스터 서정배 대표이사

으랏차차 우리팀

비행계측팀

KAI가 쏜다

인재개발팀 이상재 선임연구원

카이 피플

따듯한 마음을 전하는 감동의 KAI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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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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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44

46

리더스 클럽

블로그, 나만의 주제와 제목 정하기

강추! 그 곳

충청남도 예산, 서해 바다를 품은 수덕사 여행

책 읽는 당신

항공기검사직 우종성 전문기술원

감성에세이

‘말’ 보다는 ‘행동’

헬스 테크

일상 속에서 지키는 목·허리 관리법

머니 팁

13번째 월급, 효과적인 연말정산 노하우

48

50

KAI neWS

TALK BoX

당당한 자존심은 자신은 물론 타인에게도 그 능력과 가치를 인정받았을 때 생긴다.

오랜 기간 축적된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아시아를 넘어 유럽, 남미, 중동지역에 걸쳐 일궈낸 항공기 수출계약 체결을 일궈낸 KAI.

세계 유수의 항공기 제작업체가 포진한 세계 군용기 시장에서 당당한 실력으로

대한민국의 자존심을 높인 쾌거이기에 더욱 값진 의미로 다가온다.

자존심을 내세우는 진정한 승자가 되기 위해서는 자기 스스로를 더 발전시키려는 마음이 필요하다.

세계의 항공산업을 이끄는 선두주자라는 자부심과 프로가 되겠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꿈과 목표를 향해 뜨거운 열정을 발휘해보자.

Monthly Issue

세계 최고라는 우리의 자존심

그 당당함을 위하여!

이라크 현지에서 진행된 T-50 수출 계약

체결식(2013.12.12).

Page 3: 2014 January Fly Together

Fly Together5 4 CEO 신년사

하나 된 마음과 끝없는 열정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합시다

친애하는 임직원 여러분!

새로운 희망과 기대를 가득히 품고서 새 역사의 주인으로 거듭나고자

다짐하며 2014년 갑오년(甲午年)의 새아침을 맞이하였습니다.

갑오년은 행운와 열정을 상징하는 청마의 해로, 말의 역동적인 활동

성과 건강하고 인함으로 큰 성과를 내며, 부의 축적과 승승장구 한다

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 회사도 작년에 수립한 중장기

발전전략인 2020년 매출 10조를 향하여 진취적인 대약진의 힘찬 걸

음으로 풍성하고 알찬 결실의 한 해가 되기를 임직원 여러분과 함께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임직원 여러분!

지난 한 해를 돌이켜 보면 어려운 국내외 환경에도 불구하고 결과에

아쉬움도 있었지만 여러분들의 부단한 노력으로 소기의 성과를 달성

한 한 해였다고 생각합니다.

2014년 새해는 지난해의 아쉬움과 반성을 토대로 2020년 비전 달

성을 위한 새로운 성장과 변화가 요구되는 시기이며, 이를 위해서 각

부문별로 경영목표 달성을 위한 철저한 준비와 실행계획을 수립해야

할 것입니다.

2014년 경영목표는 수주 7조원 이상, 매출성장률은 2013 대비 10%

이상, 당기순이익은 창사 이래 처음으로 네자리 숫자 달성을 목표로

지속적인 성장성에 기반을 두고 수립하였습니다. 수립된 경영목표가

반드시 달성될 수 있도록 임직원 여러분들의 보다 적극적인 마음자세

와 노력을 당부 드립니다. 그리고 2014년 한 해 동안 우리가 중점을

두고 추진해야 할 과제에 대해 몇 가지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주도적 역할과 끝없는 도전으로 “창조적 성장동력을

발굴”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올해 역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사업들이 많습니다만, 그 중에서 핵심

전략사업인 보라매 사업은 체계개발 착수 예산이 편성되었지만 최적

개발기종 선정과 해외 파트너와의 협력구도 등 사업화를 위해 해결해

야 할 과제가 만만치 않습니다.

보라매 사업은 건국 이래 단일 R&D 프로젝트로는 최대 규모의 사업

이기에 우리 임직원 모두는 더욱 더 막중한 책임감과 국가적 사명의

식을 바탕으로 한 방향으로 힘을 모야야 하겠습니다.

소형 무장헬기와 민수헬기 사업은 개발 협력 구도와 해외 개발업체와

의 협상 등에서 최상의 성과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사전에 치밀하게

준비를 해야만 합니다. 소형헬기 사업은 군/민수 사업이 동시에 추진

됨으로써 사업 준비적인 측면에서 보면 당사가 여태껏 수행하여 왔던

형태와 달리 시장경쟁력을 반드시 확보해야만 성공한 사업으로 자리

매김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수리온 파생형 헬기 사업에 있어서는 의무후송헬기 체계개발사

업을 적기에 착수하는 한편, 해상작전헬기사업의 국내개발 사업화를

반드시 달성해야만 합니다. 아울러, 국내 관용헬기 시장에도 지속적

으로 진출하는 한편, 수리온의 해외 수출시장도 조속히 진입해야 하

겠습니다.

MRO사업은 우리 회사의 미래 신성장 사업으로서, 사업 초기부터 철

저한 시장분석과 사업구도 정립이 매우 중요합니다. 군수 MRO 분야

에서는 당사가 납품한 항공기에 대한 고객의 신뢰를 바탕으로, 사업

참여 기회를 가시화해 나가야 하며, 민수 MRO 분야 역시 준비 단계

를 벗어나 기체 중정비의 사업화에 성공함으로써 군수와 민수를 아우

르고 엔진, 보기로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전사적인 노력이 요구됩니다.

민수 기체사업은 현 수준의 원가절감 한계를 뛰어넘지 못하면 추가

물량 확보는 점점 더 어려워질 것입니다. 혁신의 마인드로 재무장하

여 원가경쟁력을 강화해야만 우리가 생존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

다. 특히 B777X 동체 및 Wing Box 사업 등 기체부품 사업에서의

확대는 물론, 보잉과 에어버스와의 RSP 사업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완제기 수출 분야에서는 T-X 사업을 비롯한 고정익 완제기 수출의

지속 확대와 회전익 수출시장 진입 등 중장기 관점에서의 수출시장

개척을 위한 경쟁력을 갖추어 나가야 할 것이며, 사업다각화 및 신사

업에 대한 구체적인 추진전략도 수립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둘째, 최고를 지향하는 자부심과 열정으로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통하여 성장의 굳건한 발판을 마련해야 하겠습니다.

사내 및 상생업체의 역량 강화를 통해 미래성장 기반을 구축해야 할

것이며, 개발/구매 혁신을 통한 수출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재고해 나

가야 합니다. 또한, 고객에게 최고 가치의 기술과 제품을 제공하고

글로벌 품질경영 체계를 정착함으로써 고객감동을 실현하며, 선행 고

객서비스 시스템 구축을 통해 고객에게 마음으로 다가가는 체계를 지

속적으로 강화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셋째, 지속성장을 위한 “성과 중심 경영”을 통해 내실있는 성

장을 하여야 하겠습니다.

투명하고 책임있는 성과관리를 통해 내부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는 것

은 물론, 대형 국책사업에서부터 단위 사업 하나하나까지 사전 리스

크 식별 및 대응 방안을 수립하여 사업성을 극대화 시키는 노력을 지

속 추진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활동들을 통하여 기업가치를

제고하고 나아가 주주가치를 더욱 높여야 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변화와 희망의 “신바람 문화 조성”이 필요합니다.

그 동안 우리는 유동성 및 수익성보다는 성장성의 부진이라는 어려움

에 봉착해 있었습니다. 그러나 작년을 기점으로 6조원 규모의 수주를

달성함으로서 향후 성장 발전의 기틀을 다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러한 토대 위에서 우리는 초일류 기업을 향한 무한한 가능성을 공감

하였고, 향후 그에 따른 성과는 임직원들과 함께 공유해 나갈 것입니

다. 이를 위해서는 기본과 원칙에 충실한 조직문화를 지속적으로 정

착시켜 나가야 합니다.

기본과 원칙이 똑바로 서지 않는 회사는 모래성과 같아 항상 진통을

겪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에 당사는 성과와 보상, 평가의 원칙을 수

립하고, 공정한 실행을 통해 임직원들과의 신뢰를 강화해 나갈 것이

며, 상호존중과 솔선수범의 신바람 일터 조성, 일류마인드, 일류역량

의 기업문화 구축을 통해 ‘100년 기업’, ‘일하고 싶은 기업’을 함께 만

들어 가야 하겠습니다. 또한 고객, 정부, 협력업체, 지역사회 등과의

소통도 활성화함으로써 우리 회사에 대한 인식과 신뢰도를 향상시켜

나가야 하겠습니다.

친애하는 임직원 여러분!

KAI의 미래는 우리 모두가 맡은 바 자리에서 “하면 된다”는 신념을

가지고 흔들림 없이 본연의 임무에 충실히 매진할 때 더욱 밝은 모습

으로 되돌아 올 것입니다. 훗날 오늘 여기 있는 우리 모두가 대한민국

항공우주산업의 큰 주춧돌이었음을 자랑스럽게 이야기 하고 명예롭

게 간직할 수 있도록 하나 된 마음과 끝없는 열정으로 최선의 노력을

경주합시다.

끝으로, 갑오년 새해에는 임직원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에 행복과

사랑이 더욱 가득하고 건강과 기쁨이 늘 함께하길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2 0 1 4 C E O M e s s a g e

2014.1.2

한국항공우주산업(주) 대표이사 사장 하성용

Page 4: 2014 January Fly Together

Fly Together7 6 Cover Story

누구나 살아가면서 스스로를 존중

하는 마음, 자존심(自尊心)을 갖길

원한다. 자존심의 사전적 의미는

‘남에게 굽히지 아니하고 자신의 품

위를 스스로 지키는 마음’이다. 이

는 자신의 가치와 능력, 적성 등의

자기평가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것을 의미한다. 즉, 본인 스스로는

물론 타인에 의해 자신의 능력을 인

정받고 싶어하는 마음, 타인이 나를

존중해주길 바라는 마음이 자존심

인 것이다.

그런데 사람들은 흔히 남의 의견에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거나 다른 사

람의 말을 잘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

람에게 ‘자존심이 세다’, ‘자존심만

내세운다’라는 말을 한다. 자신의 품

위를 스스로 지킨다는 ‘자존(自尊)’

을 공유하는 데도 불구하고, 자존감

(自尊感)은 긍정적으로 쓰이고, 자

존심은 부정적인 의미가 부각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자존심은 오만과는 다른 의

미다. 자존심은 자신의 가치와 능력

을 분모로 삶을 살아가는 원동력,

새로운 목표를 다지는 긍정의 힘을

가지고 있다. 그렇기에 우리는 자존

심을 제대로 다스리고 현명하게 사

용할 줄 알아야 하는 것이다.

글 이경숙

삶 속에 존재하는 다양한 자존심

사람들은 누구나 자신이 자라온 환경과 배경에 따라 자신의

영역에서 고유의 자존심을 가지기 마련이다. 그렇기에 백이

면 백 모두 서로 다른 자존심을 가지고 존재한다. 자존심은

서로 다른 영역에서 전혀 다르게 발휘되기 때문에 스스로 자

존심을 세우거나 누그러뜨리는 것 역시 때와 상황에 따라 제

각각인 성향을 보이곤 한다.

흔히 인정받고 싶어하는 욕구가 강한 사람은 스스로 자존심

을 높게 평가하곤 한다. 높은 자존심은 자신을 한 단계 발전

시키려는 힘을 가지기도 하지만 때론 자신의 가치나 능력을

키우는 데는 소홀하고 허세로서의 자존심만을 남기기도 한

다. 이는 어릴 때부터 ‘남에게 밑보이거나 약점을 잡히면 안

된다’, ‘없어 보인다는 소리를 들으면 안된다’, ‘웬만하면 지

지 말라’ 등의 말들로 외형적인 면만을 중시해 왔기 때문일

수도 있다.

자존심은 크게 두 개의 축을 가지고 표출된다. 하나는 스스

로 ‘나는 이런 사람이야’라고 인식하고 그에 따라 행동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타인이 나의 가치를 평가하고 존중하

는 것이다. 이 둘은 우리 삶 속에서 끊임없이 공존하며 나를

자극하고 나의 행동을 좌우하는 열쇠가 되기도 한다.

따지고 보면 우리가 겪는 문제의 상당수는 자존심과 관련이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굳이 의식하지 않더라도 부모,

형제, 친구, 동료 등과의 인간관계를 유지하는 과정에서,

학업이나 취업 문제, 결혼 등 중요한 경쟁이나 결정의 순간

마다 우리에게 고민거리를 던지는 중심에는 언제나 자존심

이 있다. 늘 자존심과 끊임없이 밀고 당기는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일본의 사회학자 스스무 교수가 ‘한국인은 사

람들과 관계 속에서 지나치게 자존심을 먼저 앞세우는 경향

이 있다’고 지적하기도 할 정도로 자존심은 우리 삶에 깊숙

이 뿌리박혀 있다.

7 Fly Together

자존심은 서로 다른 영역에서

전혀 다르게 발휘되기 때문에

스스로 자존심을 세우거나

누그러뜨리는 것 역시

때와 상황에 따라 제각각인

성향을 보이곤 한다.

자존심은 자신의 가치와 능력을 분모로 삶을 살아가는 원동력, 새로운 목표를 다지는 긍정의 힘을 가지고 있다. 그렇기에 우리는 자존심을 제대로 다스리고 현명하게 사용할 줄 알아야 하는 것이다.

건강한 은

당당한 삶을

만든다

자존심

6 Speciality KAI

Page 5: 2014 January Fly Together

Fly Together9 8

버려야 할 때를 아는 현명함이 필요하다

이처럼 우리의 삶 깊숙이 관여하며 영향을 끼치는 자존심에 휘둘

리지 않고 능수능란하게 대처하려면 내 안에 존재하는 자존심을

제대로 파악할 줄 알아야 한다. 보통 자존심을 버린다거나 굽히는

것을 부끄러워 하지만 지나친 자존심은 오히려 자신을 망치는 지

름길이 될 수 있다. 자존심은 타인 앞에서 스스로 당당해질 수 있

는 힘을 가지지만, 자존심을 내세우는 일은 때론 독이 될 수도 있

다는 뜻이다.

자존심에 대해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는 역사적인 인물이 있다. 진

나라를 멸망시킨 항우가 그 주인공이다. 항우는 8년 동안 70여 차

례의 전쟁을 모두 승리로 이끈 무적의 전사였다. 하지만 자존심이

강하고 의심이 많아 자신보다 똑똑한 사람은 부하로 등용하지 않거

나 능력을 제대로 판단하지 못했다. 훗날 항우는 초라한 행색을 무

시하며 최말단 자리로 내쳤던 한신과 유방의 군대에 포위당해 그

많던 병사들을 잃고 궁지에 몰리는 상황에 처한다. 남은 부하들이

‘강을 건너 강동에 이르면 다시 왕위에 오를 수 있다’며 도망을 재

촉했지만, 자신의 고향인 강동사람들을 볼 면목이 없다는 이유로

거절하고 스스로 목을 베어 자결하고 만다. 만약 그 때 항우가 자

존심을 버리고 배에 올라 후일을 도모했다면 중국의 역사는 달라졌

을 지도 모른다.

반면 자존심을 버리고 큰일을 해낸 이도 있었다. ‘사면초가’라는 사

자성어의 시초가 된 기막힌 작전으로 항우에게 최후를 맞이하게 만

든 한신이다. 한신은 원래 항우의 부하였다. 한나라의 귀족 출신

이었던 항우는 한나라가 망하자 시골에 몸을 숨겼다. 한신은 항상

마음속에 한나라 재건의 야망을 품고 있었지만 겉으로는 철저하게

초라한 행색으로 살았다. 동네 깡패들이 가랑이 밑을 기어 지나가

라고 시비를 걸어도 큰 뜻을 이루기 위해 자존심을 내려놓고 치욕

을 견뎠기에 훗날 초한지 최고의 병법가이자 전략가로 거듭날 수

있었다.

서로의 배려 속에 존중하고 인정받는 지혜가 필요하다

자존심은 제대로 다루고 적절하게 사용한다면 삶이 훨씬 편안하고 여유로워질

수 있다. 이는 비단 자신의 자존심 뿐 아니라 타인의 자존심을 대할 때에도 해

당되는 말이다.

어떤 사람은 ‘자존심을 빼면 시체’라고 할 정도로 자존심 하나로 인생을 버티는

경우도 있지만 그 자존심을 세워주면 없었던 힘도 새롭게 발휘하는 모습을 보

이기도 한다. 자존심이 때론 우리 삶을 지탱하는 강력한 무기가 된다는 말이

다. 그렇기에 우리는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서로의 자존심을 존중하기 위한 고

민과 노력이 필요하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화가 밀레와 그의 친구인 루소의 유명한 일화가 있다. <만

종>, <이삭줍기> 등으로 유명한 밀레는 고향으로 떠나 파리에서 그림공부에

열중했지만 작품이 팔리지 않아 가난에 허덕이며 절망에 빠지고 만다. 그러던

어느 날 화가이자 절친이었던 루소가 “자네 그림을 사려는 사람이 나타났네.

자네 그림을 적극 소개했더니 구입의사를 밝히며 나에게 그림을 골라달라고 선

금까지 맡겼다”며 돈을 건넸다. 그때까지 단 한 편의 작품도 팔리지 않았던 무

명화가였던 밀레는 의아했지만 자신의 그림이 인정받기 시작했다는 격려에 힘

입어 안정을 찾고 화가로서의 명성을 얻기 시작했다. 몇 년 후 루소를 찾아간

밀레는 그의 집에 걸려 있는 그림을 보게 되었고 자신의 자존심을 건드리지 않

고 도움을 준 친구의 사려 깊은 행동과 배려에 감동했다고 한다.

이 이야기에서 우리는 타인의 자존심을 대하는데 있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느낄 수 있다. 상대방이 가장 예민하고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가 어떤 부분인

지 세심하게 살피고 존중하는 것이야말로, 세상을 함께 살아가는 동료애를 키

울 수 있는 도구가 될 것이다.

나를 사랑하고 존중하는 마음으로 시작되는 자존심. 자신은 물론 타인에게 인

정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만 어쩌면 자존심은 그것을 내세우는 것보다 지키는

것이 더 어려운 일이리라. 자신의 땀과 노력으로 당당히 인정받은 자존심을 흔

들림 없이 지켜낼 수 있는 능력이야 말로 더 큰 자존심을 만들어가는 에너지가

될 것이다. 더 나은 미래로 발전하기 위해 지금 당신의 자존심은 어떤 색으로

빛을 발하고 있는지 들여다볼 일이다.

우리는 타인의 자존심을

대하는데 있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느낄 수 있다.

상대방이 가장 예민하고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가 어떤 부분인지

세심하게 살피고 존중하는

것이야말로, 세상을 함께 살아가는

동료애를 키울 수 있는

도구가 될 것이다.

자존심은 타인 앞에서

스스로 당당해질 수 있는

힘을 가지지만,

자존심을 내세우는 일은

때론 독이 될 수도

있다는 뜻이다.

8 9 Fly Together

Page 6: 2014 January Fly Together

Fly Together11 10

성공한 사람들은 특징 중 대표적으로 꼽히는 것이 바로

자신감이다. 모든 일에 자신감이 넘치는 사람은 자신을

존중하고 사랑하는 자존감이 높고 그로 인해 긍정의 강한

자존심을 가지게 된다. 당당한 자신감으로 자신을 믿고

자신 안에 있는 숨어있는 능력을 찾아내자.

흔히 성공한 사람들은 자신감이 넘친다고 하는데, 어쩌면

자신감이 넘치는 사람이 성공가능성의 기회를 더 많이 얻

을 것일 수 있다. 자신감이란 자신을 믿고 신뢰하는 감정이

자, 주눅 들지 않고 당당하게 자신을 표현하는 것을 말한

다. 태어날 때부터 자신감을 타고 나는 사람은 없으며 평생

동안 변치 않고 그대로 유지되는 성격적 기질도 아니다. 누

구나 자신감을 높일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말이다.

Special Tip

글 이경숙

참고 <자신감 있는 사람이 무엇이 다른가> <자신감 있게 행동하기>

객관적인 자기 판단부터 시작하자

자신감을 필요로 하는 상황은 다양하다. 직장이나 학교 등

많은 사람들 앞에서 떨지 않고 말한다거나 선후배 혹은 친

구에게 할 말은 꼭 한다거나, 좋아하는 사람에게 데이트를

신청하는 등에서 우리는 좀 더 자신감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자신감이 부족한 사람들은 혹시나 잘못되

지 않을까 하는, 못할 것 같은데 하는 불안감이 앞서 나약해

지기 일쑤다.

험난한 경쟁사회에서 스스로에 대한 과소평가는 자신감은

커녕 열등감과 패배의식을 부추기는 역효과를 가져온다. 또

한 자기의 역량을 제대로 평가해보지 않은 상태에서 스스로

능력이 부족하다고 치부해 버리는 부정적인 자기암시 역시

자신감을 막는 길이다. 그러기에 자신감을 키우려면 자신을

객관적으로 판단하는 것이 우선이다.

자신감은 자신의 내면에 있는 잠재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능력이다. 일종의 마인드 게임인 것이다. 자신감이 있

어야 자신의 미래에 당당히 맞설 수 있고, 새로운 것에 도전

할 용기를 낼 수 있으면 모험에 적극적으로 뛰어들 수 있다.

자신감은 자신의 능력의 확신에서 출발하기에 전혀 준비되

지 않은 상태에서는 자신감을 당연히 자신감을 발휘할 수

없는 것이다. 간단하게 생각해 스스로에 대한 준비가 부족

하기 때문에 자신감이 없고 그렇기 때문에 불안감을 가질

수밖에 없는 것이리라.

자신감을 높이기 위해서는 생각의 변화를 통해 나를 바라보

는 관점을 바꾸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더불어 반복적인 연

습과 노력을 통해 스스로의 장점과 가치를 발견해 그에 맞

는 능력을 키운다면, 누구나 자신감이라는 무기를 지니게

될 것이다.

자신감을 키우는 방법

1. 철저하게 준비하라.

2. 열정을 불태워라.

3. 두려움에 빠지거나 사소한 일에

긴장하지 마라.

4. 분명한 목표를 가져라.

5. 작은 일에 조바심을 내지 마라.

6. 태도를 확고히 해라.

7. 자신이 성공을 이룬 것을 마음 속에 그려라.

8. 날마다 수없이 “나는 할 수 있다”라고

큰 소리로 외쳐라.

9. 자신이 가진 능력을 최대한 드러내라.

을 지키려면

을 키워라자신감

자존심

자신감

자존심

더불어 자신감은 끊임없는 노력의 결과이기도 하다. 자신의 가치와 능력을 발

휘할 수 있는 노력이 동반되지 않는다면 무모한 자신감, 즉 오만을 낳는 결과

가 될 수밖에 없다. 미국의 심리학자 길퍼드는 “자신감이란 자신의 가치나 기

회를 포착해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자신감을 갖고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결과는 달라진다. 누구나 나태와 무기

력을 극복하고 긍정의 마음으로 자신을 진정 믿는다면 놀라운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다.

10 11 Fly TogetherSpeciality KAI

Page 7: 2014 January Fly Together

Fly Together13 12 KAI Story

글 이경숙

2013년 12월 12일, KAI의 존재감을 전 세계에 알리는 기분 좋은 사건이 있었다.

초음속 훈련기 겸 경공격인 T-50 24대와 조종사 훈련을 이라크와 계약 체결한 것이다.

이는 국산 항공기 수출 사상 최대인 10억불 이상의 규모이다.

세계 속에 KAI와 대한민국의 이름을 알린 T-50을 만나보자.

T-50은 현존하는 고등훈련기 및

경공격기 중 최고의 성능을 자랑하며

차세대 전투기 조종사 양성에

최적의 기종으로 평가되고 있다.

각종 무장장착 시 경공격 등

다양한 임무수행이 가능한

유일한 기종으로 성능 대비 가격경쟁력,

운영 효율성 등에서

그 강점을 가지고 있다.

최고의 성능을 가진 최적의 초음속 훈련기

전투기 조종사 양성을 위한 최적의 초음속 훈련기인 T-50은 1997년부터 2006

년까지 미국 록히드마틴사와 KAI의 공동개발로 탄생했다. 1997년 10월 개발착

수 이래 약 2조800억원의 개발비용이 소요되었으며 2001년 10월 시제기를 출

고하고 2002년 8월에 초도비행에 성공, 이듬해 2월 초음속 돌파 비행에 성공함

으로써, 세계 12번째 초음속 항공기 개발생산국의 대열에 당당히 그 이름을 올리

는 획기적인 성과를 달성하게 되었다.

현재 대한민국 공군의 주력훈련기로 실전 운용되고 있는 T-50은 현존하는 고등

훈련기 및 경공격기 중 최고의 성능을 자랑하며 차세대 전투기 조종사 양성에 최

적의 기종으로 평가되고 있다. 각종 무장장착 시 경공격 등 다양한 임무수행이 가

능한 유일한 기종으로 성능 대비 가격경쟁력, 운영 효율성 등에서 그 강점을 가지

고 있다.

전술입문기, 경공격기, 고등훈련기 등 탄력적인 운용이 가능한 MultiRole 항공

기인 T-50 수출로 우리나라 항공산업은 대한민국의 미래 경제성장을 주도할 신

성장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전투기 조종사 양성을 위한

최적의 고등훈련기

T-50 골든이글

세계를 향해 날개를 편 T-50의 수출

일명 ‘검독수리, Golden Eagle’로도 명명되는 T-50은 우리나라를 세계

6번째 초음속 항공기 수출국의 대열에 본격 진입시킨 장본인이다. 2011

년 인도네시아 수출로 세계에 이름을 알렸고 2013년 이라크에 방산수출

사상 최대 규모의 수출계약을 성사시키며 대한민국 항공산업의 위상을 높

였다. 현재 필리핀, 페루, 보츠나와 등에 추가수출을 추진하고 있으며 미

국 T-X 사업에서 가장 유력한 후보기종 중 하나로 꼽히고 있어 향후 세

계 고등훈련기 및 경공격기 시장에서 비약적인 성장이 기대된다.

30여만 개의 부품과 15km에 이른 전선을 담고 있으며, 우리의 피와 땀

이 서려있는 T-50. 지금 이 순간에도 생산현장과 공군기지에서 끊임없

이 진화를 거듭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자랑스런 항공기로 성장하고 있

다. 대한민국을 넘어, 이제 세계의 하늘을 향해 날개를 펴고 비상할 우리

의 자존심, T-50의 밝은 미래가 기대된다.

Gold

en Eagle T-50

세계 속 KAI의

을 세운

초음속 항공기 골든이글 T-50

자존심

12 Speciality KAI

Page 8: 2014 January Fly Together

CEO Message

사랑하는 KAI 가족 여러분!

2014년 갑오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로운 한 해가 시작되는 기쁨과 더불어 우리는 지난해 12월 12일

‘T-50IQ 이라크 수출’이라는 KAI 창사 이래 가장 큰 경사를 맞았습니다. 비단 우리 회사뿐만 아니라 우리

나라 항공산업 역사에 기록될 뜻 깊은 이번 수출을 KAI 임직원 여러분과 함께 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감격스

럽고 큰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이번 T-50IQ 이라크 수출은 대한민국 방산수출 사상 최대 규모로 항공기 24대 및 조종사 훈련비용

약 11억 3천달러를 포함하여 T-50 운영에 따른 수리부속 등의 후속지원사업 계약도 예정되어 있어

총 사업규모는 21억 달러 이상이 될 전망입니다. 또한 훈련기겸 경공격기 T-50 첫 수출로 세계 로우

(Low)급 전투기 시장 진출의 물꼬를 텄다는 점에서도 매우 큰 의미가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항공산업이 선진국 대열에 들어서는 기반 마련

이번 수출은 국제 입찰을 통해 대한민국 최초로 무장능력을 보유한 항공기 수출을 이룬 것으로 지금까지 선

진국만의 전유물이었던 군용 항공기 시장에 당당히 진입함으로써 대한민국의 항공산업이 선진국 대열에 들

어서는 기반이 마련되었습니다.

이제 우리는 동남아와 유럽, 남미에 이어 중동시장 진출에 성공함으로써 전 세계를 아우르는 수출 거

점을 확보하고 세계로 나아갈 것입니다. 이라크 수출로 우리의 항공산업은 자동차, 조선, 반도체에 이어 대

한민국의 차세대 미래 성장동력산업으로서 더욱 주목 받게 되었으며 현재 정부가 추진하는 한국형전투기

(KF-X)개발사업, 소형민수/무장헬기(LCH/LAH)사업 등에도 더욱 큰 힘을 싣는 계기가 될 것으로 믿습니다.

이번 이라크 수출은 우리 KAI의 저력과 명성을 대내외에 과시하고 인정받은 쾌거입니다. 언론과 정부,

관계기관들도 이번 수출을 대한민국과 우리 항공산업 전체의 경사로 인식하고 KAI의 열정에 많은 축하와 격

려를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T-50 이라크 수출은 우리 모두의 자랑입니다

Fly Together15 14

Hot Issue

Professional KAI

정리 편집부

100여 개 달하는 국내외 언론과 방송들이 주요 뉴스로 이번 수출 관련 내용을 비중 있게 보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우리 국민들은 한국의 항공산업과 KAI의 발전 비전을 더욱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계기가 될 것이

라 생각합니다. 수많은 정부 기관과 관계기관들의 축하메세지도 끝없이 이어지고 있으며 KAI와 항공산업

의 발전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도 약속하고 있습니다.

우리 KAI 가족들의 노고와 헌신도 높이 평가 받고 있습니다. 조선일보는 이라크 수출 관련 사설을 통해 “이

라크 수출을 통해 항공산업의 미래 가능성까지 보는 것은 KAI인들의 의지와 열정 때문”이라며 극찬을 아끼

지 않았습니다.

저 또한 우리가 이뤄낸 감격스런 역사는 KAI 임직원 모두가 한결같은 마음으로 모두 합심하여 맡은 바

임무에 열과 성을 다해준 덕분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회사를 믿고 묵묵히 응원해준 노조위

원장을 비롯한 노조 여러분께도 깊은 신뢰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임직원 모두의 혼연일체로 최고의 역량을 발휘할 때

KAI 가족 여러분! 우리는 그동안 KAI와 국내 항공산업의 발전을 좌우할 한국형전투기(KF-X)개발사업,

소형민수/무장헬기(LCH/LAH)사업 등 대형 국책 사업 추진을 위해 많은 준비를 해 왔고 이제 사업 착수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난관이 놓여 있겠지만 어떠한 어려움도 모두가 혼연일체가 되어 모든 역량을 결집한다면

우리 앞을 가로막을 수 없으며 반드시 실현 가능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3,000여 명의 임직원이 똘똘 뭉쳐 이라크 수출이라는 국가적 경사를 이끌어 냈듯 앞으로도 함께 기뻐하고

슬퍼하며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는 건전한 조직문화가 더욱 널리 확대되고 공고히 되기를 기대합니다. 2014

년 한 해 동안 여러분 모두와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3.12.12

한국항공우주산업(주)

대표이사 사장 하성용

Page 9: 2014 January Fly Together

Hot Issue

Professional KAI

정리 편집부

이라크 수출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대한민국 항공산업의 큰 발자취로 기억될

지난해 12월 12일 우리에게 기쁜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KAI 창사 이래 가장 큰 경사로 꼽히는 ‘T-50IQ 이라크 수출’. 대한민국 항공산업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역사적인 쾌거를 한마음으로 축하하고자 사내 게시판을 통해 전해온 축하인사를 모아봅니다.

대한민국 항공산업 역사에 큰 발자취로 기억될 것

입니다. KAI 화이팅! 10조 달성 화이팅! 이학희

최고는 아니지만 최선을 다한 결과는 최고를 만든

다는 것이 입증된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이창한

“T-50은 우리의 자부심입니다.

KAI 파이팅!” 문석주

지금 3천명이지만 머지않은 미래에 3만명이 자부

심으로 일할 날이 올 것 같습니다. 이장훈

외부사람들에게 이라크 수출에 대해 축하를 많아

받았습니다. KAI인 여러분! 이제는 자신감을 가집

시다. 최종호

KAI의 거보에 큰 족적! 사장님을 비롯한 전 임직원

여러분 축하드립니다. 권경인

T-50 이라크 수출 축하합니다! 앞으로 KUH의

전 세계 수출도 기대됩니다. 최영진

가슴 벅찬 순간을 목도한 사람으로서 감회가 남다

릅니다. KAI맨 파이팅! 김용수

“KAI인으로서 자긍심을 느낍니다.

꿈은 이루어진다. KAI 파이팅!” 양홍석

곧 필리핀, 칠레, 미국 뿐 아니라 전 세계의 Best

Seller가 될 것입니다! 이광섭

자랑스럽습니다. KAI에 근무한다는 사실만으로

감격입니다! 허금환

가슴 벅찬 성과를 KAI 전 임직원이 함께 만들었다

는 자부심과 긍지를 느낍니다. 최상열

대한민국 미래의 먹거리는 KAI가 책임진다. 한국

항공우주산업 파이팅! 장안순

“세계로 뻗는 자랑스런 KAI.

대한민국의 희망이고 미래입니다!” 김진호

자원부족과 산업화도 더디었던 우리가 중동에 전투

기를 수출하다니요. 이건 기적입니다. 원호연

KAI는 이제부터 시작인 것 같습니다. 저는 제 자리

에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양환옥

KAI의 모든 분들이 존경스럽습니다! 이 기세를

몰아 전 세계 하늘에 T-50을 날립시다! 문창오

우리능력을 한층 더 과시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

고, 마지막 보루는 비행기 최종 제작에 있다!

강하옥

2020년 10조 달성은 꿈이 아닌 우리 모두의 목표

입니다. 함께 힘차게 나아갑시다. 이동신

KAI가 전 세계의 하늘로 날라가는 기분입니다.

오정석

창조경제의 결실 T-50 이라크 수출! KAI인의

화합으로 이룩한 성과입니다. 양무호

극복할 장애와 성취할 목표가 없다면 우리는 인생

에서 진정한 만족이나 행복을 찾을 수 없다.

박세용

“전 세계가 KAI를 아는 그날까지~

승승장구 합시다! 파이팅!” 최정현

KAI인의 열정과 힘의 결과라고 봅니다. 사장님 및

KAI 가족 모두 파이팅입니다!! 류대희

중동에 이어 아시아, 아메리카, 유럽 그리고 아프

리카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정우

“대한민국 대표 방산기업 KAI의

일원인 것이 자랑스럽습니다.” 이윤용

아는 지인들에게 우리회사 자랑거리가 생겨서 뿌듯

합니다. 앞으로도 더많은 수출을 이뤄서 누구든지

부러워하는 회사가 되길 기원합니다. 권진혁

대한민국 항공산업의 역사적인 날입니다! KAI인으

로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박경우

KAI인의 열정이 이제 수출뿐만 아니라 KFX와

LAH 사업수주로도 이루어지길 기원합니다. 김기성

사장님의 강한 리더십, 임직원 모두의 열정이 이루

어낸 쾌거입니다. KAI 파이팅! 김금호

또 다른 쾌거가 이루어져서 KAI의 신화가 계속되

길 희망합니다. 구충서

대한민국의 자랑이자 KAI의 쾌거입니다. KAI의

성장 이제 시작입니다. 반동형

GLOBAL KAI 위대한 출발! KFX/LAH가 수출되

는 그날까지! 임영기

중동을 넘어 세계로 도약하는 새로운 원년이라

하겠습니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김상은

이라크/필리핀/폴란드/미국/전 세계의 하늘이

T-50으로 가득하길, KAI 파이팅 김윤석

척박한 땅에서 극적인 역사를 만드신 사장님과

마케팅 담당자, 기술진들 모두 자랑스럽습니다. 신상준

온갖 어려움을 헤치고 계약을 성사시킨 모든 분들

에게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소상문

“대한민국의 항공역사는 우리 KAI가

만들어 갑니다. 새로운 미래를 위하여!”최윤수

희망의 빛이 우리 KAI인의 그늘진 곳까지 비춰주

어 항상 밝게 성장하는 KAI. 2014년 봄이 오면 더

많은 희망적인 소식이 전해지리라 믿습니다. 이우명

취재했던 모든 기자들이 KAI와 대한민국의 자랑이

라고 말했습니다. 사장님과 수고한 모든 분들, 감사

합니다. 노무종

“꿈을 현실로, 초일류 기업을 향해서

끝없이 비상합시다.”서기정

KAI가 대한민국의 미래에 선두주자가 되는 그날까

지 모두들 파이팅! 윤태인

“역사는 우리가 이룩한 오늘의 성취를

기억 할 것입니다. KAI 파이팅!” 김병주

멋진 우리의 T-50이 이라크 하늘에서 위용을 떨치

길 기원합니다. 최안나

KAI를 살리고 항공산업을 살리고 대한민국을 살릴

이라크 수출! Great KAI 파이팅! 이명환

FA-50/T-50이 세계시장에서 F-16만큼 팔리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김덕열

이라크 수출을 기반으로 T-X사업 및 차기후속사업

을 조속히 추진하여 밝은 미래를 준비하였으면 합니

다. KAI여! 대한민국의 일류기업으로 우뚝 서라!

이동형

T-50IQ 이름만 들어도 설렙니다. 2014년의 기분

좋은 스타트가 될 것 같네요. 안현철

이라크 수출로 내년에는 KF-X 체계개발착수를 믿

습니다. T-50 이라크 수출! 수고하신 모든 임직원

여러분의 노고를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KAI 파이

팅! 정진오

16 17 Fly Together

Congratulations! Congratulations!

Page 10: 2014 January Fly Together

일본, F-35 전투기 100대 이상 보유 검토

일본이 미국 최신예 스텔스기 F-35의 총 보유 대

수를 100대 이상으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지난해 12월 18일 보도했다. NHK에 따

르면 일본 방위성은 항공자위대 주력 전투기인

F-15 중 구형 약 100대를 신형 전투기로 교체하

는 계획과 관련, 100대 가운데 대부분을 F-35로

대체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일본 정부는 전

날 각의(국무회의) 결정을 통해 앞으로 5년간의 방

위력 운용 계획인 ‘중기 방위력정비계획’을 확정하

면서 기존 F-15기 중 구형 기종 100대에 대해

“능력이 높은 전투기로 대체하기 위한 검토를 실시

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이 방침에 따라 신규 도입

할 100대 중 대부분을 F-35로 채우는 방안이 검

토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미 일본은 지난 2011

년, 기존 F-4 전투기를 대체할 기종으로 F-35를

선정, 총 42대를 도입하기로 한 바 있다.

인도네시아 / UAE,

여객기 대량 도입 계획 발표

가루다 인도네시아의 에밀샤 사타르 회장은 홍콩

에서 진행된 기업이벤트 현장에서 “가루다 항공은

2025년까지 350~400대의 항공기를 보유를 목

적으로, 2014년 이사회의 승인을 얻어 적극 추진

할 것이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보잉 B737max

와 에어버스 A320neo는 단거리의 수요를 충족시

킬 것이고, 보잉 787과 777, 그리고 에어버스

A350은 중간 및 장거리 비행에 대한 경쟁자가 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아랍에미리트연합의 국영 항공사인 에티하드항공

역시 지속적인 글로벌 비즈니스 확장을 위해 보잉

의 와이드바디 항공기 56기를 신규 도입하고, 추

가 26기에 대한 옵션 및 구매권이 포함된 확정 주

문을 발표했다. 에티하드항공의 주문에는 차세대

보잉 777X 기종 25기도 포함 됐다.

EADS, 2016년 말까지 총 5,800명 감원

EADS 톰 엔데르스 CEO는 2016년 말까지

5,800명의 인력을 감축한다고 지난해 12월 9일

발표했다. 감원 조치는 방위산업과 우주 분야에서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오는 2015년 10%의 영업이

익률 달성을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이번 인력감축

은 에어버스 민간항공기 부문을 1만명 감원한

2007년 이후 처음으로 이뤄지는 것이다. 지난해

EADS 매출액은 565억유로로 방산부문 매출은 3

분의 1도 안되는 140억유로였다. 이번 조치로 유

로파이터 전투기를 최종 조립하는 카시디안 방산부

문이 있는 뮌헨에서 1,000~1,450명이 감원되는

등 총 2,600명이 감원된다. 이 가운데는 계약직

570명도 포함돼 있다. 프랑스는 기업 본사 폐쇄

등으로 계약직 400명을 포함, 1,700명이 감원되

고 스페인은 600명, 영국은 700명이 감원될 것이

라고 EADS는 밝혔다.

보잉, 10조원 규모 자사주 매입

미국 항공기 제작업체 보잉이 지난해 12월 16일

100억 달러(약 10조516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

입(바이백) 계획을 승인했다. 이는 보잉 역사상 최

대 규모다. 보잉은 이날 “기존에 있던 ‘8억 달러 바

이백 프로그램’에 추가로 자사주를 매입하게 됐다”

며 “매입시기는 2014년 1월부터, 기간은 2~3년

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보잉은 분기

배당금을 종전(48.5센트)보다 50% 올린 주당 73

센트로 올렸다. 2014년 2월 14일까지 보잉 주식

을 보유하고 있는 주주는 오는 3월 7일 배당금을

지급받게 된다. 짐 맥너니 보잉 CEO는 “비즈니스

호조와 늘어난 현금, 미래에 대한 자신감 등이 반

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바이백 확대가 발표된

다음날 오전 10시 30분 기준해 보잉 주식은 장외

거래에서 1.90% 상승한 137.2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보잉, 777X 신형 여객기 첫 판매 수주

보잉은 지난해 11월 17일 두바이 에어쇼에서 보잉

777X 프로그램의 성공적인 수주를 공개했다. 보

잉은 4개 항공사가 259대의 777X를 예약했다고

밝혔다. 최초 고객인 루프트한자는 34대를 주문했

고, 에미레이트는 단일고객으로는 가장 많은 150

대의 확정주문과 50대의 구매권을 확보했다. 에티

하드 항공은 25대를 주문했으며, 카타르 에어웨이

즈는 50대의 구매의향서에 서명했다.

777X 계열기에는 400석 777-9X와 장거리형

777-8X, 777X 화물기가 있고, 모두 GE9X 엔

진을 사용한다. 보잉 777-9X 기종은 보잉 777-

300ER 기종보다 길이는 길어지고 연비 효율성은

개선된 항공기다. 보잉 777-8X 기종은 길이를 단

축하고, 비행 거리를 늘린 장거리형이며, 기존 장

거리 기종인 보잉 777-200LR 기종을 대체하게

된다.

러시아 공군 현대화 구상

러시아가 대규모 군현대화를 계획하며 향후 10년

간 4조5천억 루블을 공군에 투입할 것으로 보인

다. 이 자금으로 공군은 2020년까지 보유 항공기

의 70%를 교체할 수 있으며 수호이 PAK FA 신

형전투기 도입에도 사용된다. 2013년에 86대의

신형 고정익 항공기와 100대 이상의 회전익 항공

기를 인도한 러시아 공군은 2014년에는 120대의

고정익기와 90대의 회전익기를, 2020년까지 총

1,600대의 신형기를 인수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주문한 기종은 Su-34 전폭기와 Su-30M2/SM,

Su-35 전투기이다. 2014년에 1개 항공연대가

Su-34로 전환하며 훈련기지는 Yak-130을 장

비하게 된다. 또한 러시아 공군은 PAK FA 전투기

1단계 테스트를 2015년에 종료하고 전력화시키

며, 장거리 폭격기인 PAK DA의 군 목표성능도

제시하는 등 공군력 현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년을 맞아 새로운 도약

준비해

Fly Together19 18

항공업계 뉴스

Professional KAI

글 편집부

Page 11: 2014 January Fly Together

2차 대전 중에 등장한 제트엔진은 항공기의 역사를 바꾸면서 전투기의 발전에 큰 영향을 주었다. 이러한

추세에 따라 1940년대 말에 이르러 대부분의 전투기가 제트 전투기로 교체되었으며 뒤이어 폭격기도 이

러한 추세를 이어받았다.

반면에 병력과 보급물자를 실어 나르는 수송기의 경우 평시와 전시에 모두 중요한 존재임에도 불구하고

본격적인 제트화는 1960년 후반에 들어서야 실현되었다. 수송기의 경우 많은 화물과 연료를 실어야 하므

로 기체가 매우 크고 무거운 특징이 있다. 그러나 초창기에 등장한 터보제트 엔진은 연료를 너무 많이 소

모해 비용측면에서 무리가 있었다. 이런 연비문제를 개선해주는 터보팬 엔진을 장착한 제트화된 수송기

로 록히드 C-141 제트 수송기가 최초로 등장하였다.

한편 민간 여객기의 경우 승객을 빠르게 목적지까지 모실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군용 수송기와 달리 비교

적 일찌감치 제트엔진을 채택하였는데, 1949년에 초도 비행에 성공한 영국의 D.H. 코메트에 이어 미국

의 더글러스 DC-8, 보잉 707 등이 속속 등장하였다. 장거리 여객기가 제트엔진으로 바뀌자 중단거리

노선에 사용하던 구형 여객기도 점차 제트 여객기로 교체되기 시작하였는데 실제로 지방공항에 취항하면

서 예상하지 못한 문제가 발생하였다.

국제선 노선이 많은 대형공항의 경우 인구가 밀집한 시가지에서 떨어진 장소에 위치하고 있지만 여행객이

영국 BAe 146STA

낮은 소음과 우수한 이착륙

성능으로 인기를 모으며

리저널 여객기 시장에서

성공한 영국의 BAe 146은

우수한 성능을 살려 BAe

146STA라는 명칭으로 군용

수송기 시장에 도전하였다.

그러나 군용 수송기로서

필요한 요구 성능을 갖추지

못하였고 특히 경쟁기종보다

높은 가격을 제시하여 시장의

반응을 얻지 못하고 사업이

중단되고 말았다.

요구 성능과 가격 경쟁력에 밀려 사업 중단

Fly Together21 20

도전과 실패 열전 24

Professional KAI

글 이장호(대외협력팀 차장)

많지 않은 소규모 지방공항의 경우 시가지와 인접해있고 활주로

의 길이도 짧은 경우가 많았다. 따라서 속도가 빨라진 제트 여객

기가 취항하면서 제트 엔진의 소음이 문제가 되었으며 짧은 활

주로에서 이착륙하면서 위험부담도 증가하였다. 이에 따라 유럽

의 지방공항에 취항하는 중단거리 여객기는 한동안 왕복엔진이

나 터보프롭 엔진을 탑재한 기종이 활약하였다.

이런 시류를 반영해 1935년 설립한 영국의 호커 시들리

(Hawker Siddeley)사는 1970년대 중반에 이러한 구형 기종

을 대체할 70석급 리저널 제트 여객기를 검토하면서, 소음이 적

고 짧은 거리에서 이착륙할 수 있는 성능에 주안점을 두었다. 이

러한 배경에서 탄생한 호커 시들리 HS.146 여객기는 4발 소형

터보팬 엔진을 탑재하고 익현과 비슷한 크기의 대형 플랩을 채

택한 획기적인 비행성능을 가진 제트 여객기로 좋은 반응을 얻

었다.

이후 호커 시들리 사는 영국의 항공전문업체인 BAe(British

Aerospace)를 출범시키는 초석이 되었으며, HS.146 여객기

를 원형으로 개발된 BAe 146은 민간 여객기 이외에 군용 수송

기로서도 검토가 시작되었다. 짧은 이착륙 거리, 우수한 비행성

능 그리고 적은 엔진소음 등을 고려할 때 구형 수송기를 대체할

기종으로 BAe 146은 매우 적합한 기종으로 판단되었다. 이에

따라 BAe 기술진은 BAe 146-100 민간 화물기를 수송기로

개조한 BAe 146STA(Sideloading Tactical Airlifter)를

제작하여 1989년 파리 에어쇼에서 공개하였다. BAe 146은 중

형 전술수송기, 공중급유기, 인원수송기로서 사용이 가능한 기

종으로 짧은 이착륙 성능을 살려 항공모함용 수송기로도 제안하

였다.

그러나 BAe의 기대와 달리 BAe 146STA는 우수한 성능에도 불구하고

단 한대도 판매하지 못했다. 정부에서 구매하는 군용 수송기는 공군의 요

구사항에 적합하도록 개발되어야 하나 BAe 146STA는 민간 화물기를

개조한 기종으로 차량이나 화물 팔레트와 같은 대형물자를 탑재하려면 동

체의 옆쪽에서 비스듬하게 적재하는 형태라 군에서 사용하기 불편했기 때

문이었다. 또한 8톤의 화물을 실을 수 있는 Bae 146STA의 가격이 20

톤의 화물을 실을 수 있는 록히드 C-130 수송기보다 오히려 더 높았다.

BAe는 군용 수송기에 대한 희망을 포기하지 않고 BAe 146-200 기종

을 개조한 BAe 146M 수송기를 2009년에 발표하였으나 역시 마찬가지

로 아무도 주문하지 않아 사업은 중단되고 말았다.

군용기 사업의 경우 판매처가 제한된 시장 특성상 수요처인 정부와 항공

기의 성능을 포함한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여 개발을 시작할 필요성이 있

으며 특히 타 기종과 경쟁할 수 있는 가격조건을 갖추어야 한다. 이는 비

슷한 성능수준이라면 자연스럽게 저렴한 가격의 기종을 채택할 가능성이

더 높기 때문이다.

8톤의 화물을 실을 수 있는

BAe 146STA의 가격이

20톤의 화물을 실을 수 있는

록히드 C-130 수송기보다

오히려 더 높았다.

BAe는 군용 수송기에 대한

희망을 포기하지 않고

BAe 146-200 기종을 개조한

BAe 146M 수송기를

2009년에 발표하였으나

역시 마찬가지로

아무도 주문하지 않아

사업은 중단되고 말았다.

Page 12: 2014 January Fly Together

항공기에 꼭 필요한 Air Temperature 센서

KAI와 함께 하는 재미난 항공과학우주 이야기

영하 50도를 웃도는 고도를 운항하는 항공기는 이륙 후 상승 및

하강을 반복하고 착륙하는 동안 다양한 날씨를 접하게 된다.

이러한 날씨로 인한 온도변화는 항공기의 성능은 물론 운항에도

영향을 끼치는 중요한 요인인 만큼 정확한 측정이 필요하다.

항공기 운항에 사용되는 온도 측정

항공기 성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기상요인으로는 단연 ‘온도’를 꼽을 수 있

다. 그런 만큼 날씨에 따라 민감하게 변화하는 기온은 정확하게 측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항공기에서는 기온(Air Temperature)을 측정하기 위하여 측온저

항체(RTD : Resistance Temperature Detector Element)를 내장한 센서

를 주로 사용한다.

측온저항체의 금속재료로는 백금, 동, 니켈 등이 있다. 그 중에서 백금은 타

금속에 비하여 온도에 따른 전기저항의 변화가 직선적이며 중량도 가벼울 뿐만

아니라 물리적, 화학적 성질이 우수하여 고순도의 것을 얻기 쉬운 장점이 있어

항공기 Air Temperature 센서에 많이 사용되고 있다.

전기저항과 밀접한 측온저항체의 원리

Air Temperature 센서에 내장된 측온저항체는 전기저항과 관련이 있

다. 일반적으로 금속의 전기저항은 온도에 따라 변한다. 온도가 높아질

수록 도체 내 원자 열운동이 강화되어 전기저항이 증가한다. 특히 금속

의 경우 전기저항은 온도에 비례하여 증가하게 되는데, 이를 아래의 수

식으로 표현할 수 있다.

T-50 항공기의 Air Temperature 센서

T-50 항공기에 장착되는 Air Temperature 센서는 -200에서 650

까지 넓은 온도 범위에서 사용할 수 있는 순수 백금으로 만든 측온저항체를

사용하고 있다.

<T-50 Air Temperature 센서 측정 온도 사용>

< T-50에 장착된 Air Temperature 센서>

<항공기 Air Temperature 센서> <항공기 센서 장착 모습> <온도에 대한 금속 전기저항 표 예제>

(R:금속저항, Ro:0°C금속저항, T:온도, a:금속에 따라 변하는 상수)

R = Ro(1 + aT)

23 Fly Together

온도 금속 전기저항

0°C 100.000Ω

10°C 103.903Ω

30°C 111.673Ω

50°C 119.397Ω

70°C 127.075Ω

100°C 138.506Ω

130°C 146.068Ω

에듀 플러스

Professional KAI

정리 이경숙

도움말 KAI 에비에이션 센터

전기저항은 전류의 흐름을 방해하는 정도를 나타내는 물리량으로, 아래

와 같이 옴의 법칙에 의해 정의된다. 옴의 법칙에 따라 금속에 흐르는 전

압과 전류는 금속저항과 상관관계를 가진다.

<온도에 따른 백금의 전기저항 변화 예>

(R : 저항, V : 전압, I : 전류)

R = IV

전기

저항

Ω

온도

-100

-300

0

0

100

200

300

300 600 900

400

Air Temperature 센서

측정 온도값

비행제어컴퓨터

측정 온도값

엔진 제어, True Velocity 계산에 사용

항공기 비행 안정성 증가를 위한 조종면 구동신호 생성에 사용

Free Air Temperature 계산

True Velocity 계산

조종면 구동 신호

유압작동기(항공기 6개 조종면 구동)

온도 정보

엔진

Air Temperature 센서를 통해 측정된 온도값은 항공기 자세와 엔진제어

에 필요한 입력 값으로 활용되는데, 비행제어컴퓨터에 입력된 온도값은

Free Air Temperature(FAT) 계산에 사용된다. FAT값은 엔진 시스템

에 전달되고, True Velocity 계산에도 이용된다. True Velocity는 항공

기 조종 안정성 증가를 위한 제어시스템의 중요한 궤환 변수로서 유압 작

동기 구동을 위한 출력 신호 생성에 사용된다.

만일 사용자가 각 온도에 대한 금속의

전기저항 값을 아래 표와 같이 정확하게

알고 있다면 특정 온도조건에서 흐르는

전류 값도 구할 수 있을 것이다. 즉, 온

도에 따른 전류의 상관관계를 계산할 수

있게 되어, 필요 시 전류 값만 측정하여

도 원하는 온도 값을 알 수 있게 된다.

이러한 원리를 통해 Air Temperature

센서를 만드는 제작사는 온도에 따른 금

속의 전기저항 값을 미리 정확하게 측정

하여 사용자에게 제공하고 있다.

22

Page 13: 2014 January Fly Together

항공전자 소프트웨어 국산화를 위해 뛰겠습니다

(주)에어로매스터 서정배 대표이사

25 Fly Together

24

다양한 기술의 집합체인 항공산업은 단언컨대 어느

한 분야의 노력만으로 이루어 낼 수 없다. 대한민국

항공산업의 큰 축을 담당하며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상생협력을 통해 든든한 조력자가 되어주는 KAI의

협력사들을 소개한다. 그 첫 번째로 경남 사천에

위치한 항공전자 소프트웨어 전문기업인

(주)에어로매스터를 찾았다.

에어로매스터는 어떤 회사인가요?

에어로매스터는 항공전자 장비 및 소프트웨어, 항공기용 지상장비의 제품군을

개발하고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기업입니다. 항공기 비행데이터 기록장

치와 시스템 제어 유닛을 비롯해 다양한 지상 지원 장비를 개발하고 생산할 뿐

아니라 항공기 기체 수명관리 프로그램(ASIP), 항공기 엔진 수명관리 프로그

램(IEMMS), 항공기 사고조사 프로그램 등 항공전자 관련 소프트웨어를 개발

해 국내·외에 공급하고 있습니다. 2001년 10월 설립하여 현재 경남 사천시

사남면 방지리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24명의 풍부한 항공관련 지식과 경험을

갖춘 우수한 인재들이 연구개발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주요 사업내용은 어떤 것들인가요?

크게 항공전자 장비, 지상 지원/점검 장비, 항공기 수명관리, 항공기 사고조사

분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처음 시작은 항공기의 기체 수명관리 프로그램 개

발이었습니다. 2002년 5월 공군에서 운용 중이던 기본훈련기 KT-1의 기체

수명관리 프로그램(SLM200)의 최신화 개발사업을 수주하면서 KAI와 인연을

맺게 되었고, 이후 개발경험을 기반으로 KT-1 운용도 분석 프로그램을 비롯

하여 T-50 기체 및 엔진 수명관리 프로그램 개발도 진행하였습니다.

또한 항공기 내부에 탑재되어 운영되는 항전장비 및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습니다. 항공기 운영에 필요한 시스템을 운용할 수 있는 데이터를

수집하여 저장하거나 전송하는 항전장비(EFDR, DAPU, DTU)를 비롯해, 화

물 인양기의 고리를 제어하는 화물인양기 제어장비(CHCU) 등도 개발, 양산하

고 있습니다. 이런 비행데이터를 기반으로 3D 시뮬레이션을 통한 사고조사용

소프트웨어(MDAS, TEU MISHAP)도 성공적으로 개발해 냈습니다.

더불어 항공전자 장비의 기능 및 성능을 시험하고 검증할 수 있는 점검시스템

을 개발하는 능력도 갖추고 있습니다. 항공기 탑재장비의 하드웨어 및 소프트

웨어 검증을 위한 점검장비부터 사고조사 및 데이터 분석용 콘솔장비, UAV

지상통제장비 콘솔에 이르기까지 고객의 요구에 부합하는 지상지원 장비 개발

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에어로매스터만의 자부심을 말한다면?

수많은 항공 관련업 중 항공전자 소프트웨어 분야의 기술은 해외 항공선진국들

이 마지막까지 쥐고 기술이전을 가장 꺼리는 핵심 분야입니다. 저희 회사는 해

외제품으로 가득한 항공용 소프트웨어와 항공전자 장비 분야의 국산화를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항공기술에 있어 제품 품질의 우수성이 무엇보다

중요하기에 국제화시대에 걸맞는 ISO9001, AS9100 품질경영프로세스를

획득하였습니다. 특히 소프트웨어 개발 프로세스는 국제적 권위를 가진 인증

을 통해 제품에 대한 신뢰성 보장받는 소프트웨어 품질보증 기준인 CMMI

(Capability Maturity Model Integration)에서 국제표준화 수준인 Level3

수준을 보유하여 제품의 품질을 최우선 가치로 지향하고 있습니다.

지역산업을 이끌어가는 업체로서 경상대학교와 기술개발 및 인력 양성 등 산학

협력을 위해 저도 애쓰고 있으며 관련학과 학생들의 취업 선호도가 높은 회사

로 이직률이 낮은 점도 자랑거리입니다.

(주)에어로매스터 서정배 대표이사

KAI의 동반성장 협력업체로,

꿈과 비전은 무엇인가요?

항공전자 및 소프트웨어는 항공산업의 미래 핵심기술 임에도 불구

하고 국산화가 가장 부족한 분야입니다. 향후 KAI가 2020년 10조

를 달성하기 위해 조립이나 가공 부분에 있어서의 물량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항공전자 소프트웨어의 국산화를 통해서도 그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일익을 담당할 것입니다. 남의 성공을 도

우면 나의 성공이 따라온다는 말이 있듯, 모기업인 KAI의 발전이

협력업체의 발전으로 이어진다는 생각으로 KAI의 성공을 위해 최

선을 다하겠습니다. KAI 또한 동반성장을 꿈꾸는 협력업체와 진정

한 상생을 이룰 수 있길 바랍니다.

더불어 무궁무진한 발전가능성이 있는 항공전자 및 소프트웨어 분

야의 국산화에 앞장서, 대한민국 항공산업 분야의 기술경쟁력을 높

이는 선두주자가 되고 싶습니다.

KAI 동반성장협의회의 조립분과 총무기업으로 신뢰와 믿음을 나누

고 있는 (주)에어로매스터. 우수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

내 항공전자 소프트웨어 분야를 이끌어 가는 대표기업으로 성장하

는 것은 물론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기업으로 승승장구하길 기대해

본다.

Q1

Q2

Q3 Q4어울림 KAI

글 이경숙

사진 임익순

Harmonious KAI

Page 14: 2014 January Fly Together

Fly Together27 26

비행계측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최상의 비행계측을 해내겠습니다

항공기 체계개발의 마지막 단계는

비행시험이지만 그 성공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근거는 비행계측에 있다. 항공기 최상의

컨디션을 결과로 말해주는 막중한 임무를 가진

비행계측팀을 만나봤다.

강경우 팀장

전기나 전자제품 등 작동유무를 확인해야 판매 가능한 상품들은 대체적으로 전원이 켜지고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는

것을 확인하면 그 완성 여부가 판단된다. 반면 항공기술의 집합체라고 할 수 있는 항공기 개발은 단순히 제품의 성능

을 검증하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후속개발 및 지원을 위해 운용에 관련된 모든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수집해야 하는 의무를 가진다. 항공기 개발의 성공 여부는 비행데이터가 말해준다 해도 과언은 아니다.

반복적인 비행시험이 이루어지는 동안 그 속에서 항공기를 검증하기 위한 각종 데이터(온도, 압력, 하중, 유량, 전

류, 전압, 위상각 등)를 측정하고 수집하는 임무를 가진 팀이 바로 비행계측팀이다.

“T-50을 필두로, FA-50, KT-1, KC-100의 고정익과 회전익인 수리온, 경찰청헬기 등 KAI에서 개발하는 모든

항공기의 계측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비행계측에 필요한 각종 계측 장비의 설계 및 운용과 관련된 모든 부분을

담당하는 거죠. 계측 시스템은 크게 센서를 항공기 기체에 부착하여 데이터를 획득하고 저장함과 동시에 실시간으로

전송하는 탑재계측시스템과 획득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해석해 처리하고 완료데이터를 보다 정교하게 처리하는 지

상계측시스템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강경우 팀장은 비행계측팀이라는 팀명은 2002년도 경에 정식으로 만들어졌지만 KAI 비행계측의 역사는 1997년

10월 대한민국 최초의 초음속 항공기 개발사업, 즉 T-50 체계개발을 착수한 시점부터라고 말한다. 이전까지는 항

공기 개발사례가 없었기에 항공기의 비행시험은 물론 다양한 항공기의 계측업무 역시 불모지나 다름없었다.

“현재는 계측업무가 일상적이고 평범한 업무가

되었지만 당시에는 모든 것이 다 처음이라

힘들고 어려웠죠. 국내 최초로 설계, 제작한

계측 시스템을 T-50에 장착해 초도비행을 했던

그 때, 첫 교신이 이루어지고 정상적으로

데이터가 계측되어 모두가 환호했던 순간이

기억납니다. 설계 일정을 맞추기 위한

밤샘작업의 고통과 의견 차이로 힘들고

지치던 순간들이 다 잊혀질 정도로

영광스러웠습니다.”

으라차차 우리팀

글 이경숙

사진 임익순

Harmonious KAI

Page 15: 2014 January Fly Together

Fly Together29 28

“항공기 체계개발 기간 중 시제기 제작이

2년 정도 걸린다면 그 두 배인 4년여 동안

비행시험을 실시합니다. 수많은 시험을 거쳐

항공기의 성능과 안전성을 입증해야 하는데,

그것을 증빙해줄 수 있는 자료가 바로 데이터입니다.

항공기 개발의 마지막 단계인 비행시험의

성공여부를 정확하고 믿을 수 있는 비행데이터와

그 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느냐로

판단할 수 있거든요.”

“계측 분야는 정밀하고 정확한 결과를

얻어내야 합니다. 개발 단계부터 각각의

부서에서 설계한 것들을 필요한 시점에 정확하고

신속하게 계측해낼 수 있어야 하지요.

단기간에 얻을 수 있는 결과가 아닌 만큼

22명의 팀원들은 응용할 수 있는 선진사례를

분석하고 계측기술을 높이는 신기술 연구에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탑재, 지상 계측시스템 설계 및 운용을 담당하는 시스템 파트.

?????

“현재는 계측업무가 일상적이고 평범한 업무가 되었지만 당시에

는 모든 것이 다 처음이라 힘들고 어려웠죠. 국내 최초로 설계,

제작한 계측 시스템을 T-50에 장착해 초도비행을 했던 그 때,

첫 교신이 이루어지고 정상적으로 데이터가 계측되어 모두가 환

호했던 순간이 기억납니다. 설계 일정을 맞추기 위한 밤샘작업

의 고통과 의견 차이로 힘들고 지치던 순간들이 다 잊혀질 정도

로 영광스러웠습니다.”

강 팀장은 “이런 T-50, KT-1 등 고정익 항공기의 계측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회전익 항공기인 수리온 체계개발 시 비행계

측 또한 원활히 수행해 낼 수 있었다”며, “수리온에 고속으로 회

전하는 로터 블레이드의 하중을 측정하는 와이어와 센서를 장착

하면서 애를 먹었던 기억도 떠오른다”고 말했다. 결국 한 달여를

고생한 끝에 비행시험이 가능한 계측용 블레이드를 제작할 수

있었고 그 기술은 현재 특허로 등록된 상태라고 하니, 항공기의

움직임 하나하나가 비행계측팀에게는 소중한 보물 그 자체로 느

껴질 것 같다.

항공기 체계개발의 중요한 임무를 가진 비행계측

앞서 말했듯 비행계측팀의 가장 큰 임무는 바로 항공기와 관련

된 데이터를 생성하는 것. 말로는 쉬워 보일 수 있지만 비행계측

이 단순히 항공기의 작동유무만을 판단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항공기 체계개발의 완료를 확인하는 중요한 미션

이 비행계측으로부터 나오기 때문이다.

“항공기 체계개발 기간 중 시제기 제작이 2년 정도 걸린다면 그

두 배인 4년여 동안 비행시험을 실시합니다. 수많은 시험을 거

쳐 항공기의 성능과 안전성을 입증해야 하는데, 그것을 증빙해

줄 수 있는 자료가 바로 데이터입니다. 항공기 개발의 마지막 단

계인 비행시험의 성공여부를 정확하고 믿을 수 있는 비행데이터

와 그 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느냐로 판단할 수 있거든

요.”

전기설계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노병찬 책임은 그렇기에 신뢰성

있고 효율적인 계측시스템이야말로 비행시험을 성공으로 이끄

는 원동력이자 항공기 개발의 꽃이라고 자신있게 말한다. 수없

이 많은 비행시험을 수행한들 그에 대한 아무런 결과물이 없으

면 무용지물이기 때문이다. 또한 이청락 책임은 생산만이 아닌

항공기 개발업체로서의 미래를 꿈꾸는 KAI이기에 비행계측의

중요성은 더욱 부각될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항공기 개발업체 입장에서는 비행계측 경험이 곧 실력입니다.

실패를 통해서도 노하우를 쌓게 되죠. 그래서 유로콥터 같은 세

계적인 항공기 개발업체들은 설계나 제작 등의 기술은 전수해주

지만 계측과 관련된 기술은 전혀 오픈하지 않습니다. 자신들도

수십 년을 거쳐 얻어낸 노하우이기 때문에 ‘너희가 만든 항공기

를 계측해줄 테니 비용을 지불하라’ 할 정도로, 비행계측 기술을

중요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반면 비행계측팀원들은 이렇게 항공기의 개발 결과물로 보여줄

유일한 자료를 만드는 막중한 임무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

이 비행계측과 데이터의 중요성이나 어려움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점은 아쉽다고 말한다. 비행시험을 위해 제일 먼저 움직

이고 비행 후 마지막까지 데이터 분석을 위해 고생하는 비행계

측팀의 숨은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비행계측 기술력을 위해 노력할 것

KAI의 비행계측 시스템은 세계 유수의 선진기업들도 구축하지

못한 고정익과 회전익을 동시에 계측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

다. 또한 국내에서 항공기를 개발하는 업체 중 비행계측의 업무

를 수행하는 유일무이할 정도로 독보적인 존재라 할 수 있다.

더불어 비행계측은 항공전자, 소프트웨어, 전기, 구조, 세부계

통 및 생산기술 등 항공기 개발관련 전 분야와 연계되어 있는 것

은 물론 관련 지식과 기술을 적용해서 계측시스템을 구축해야

하는 만큼, 맥가이버라고 불릴 정도로 다재다능한 팀원들이 모

여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계측 분야는 정밀하고 정확한 결과를 얻어내야 합니다. 개발 단

계부터 각각의 부서에서 설계한 것들을 필요한 시점에 정확하고

신속하게 계측해낼 수 있어야 하지요. 단기간에 얻을 수 있는 결

과가 아닌 만큼 22명의 팀원들은 응용할 수 있는 선진사례를 분

석하고 계측기술을 높이는 신기술 연구에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

습니다.”

강경우 팀장은 마지막으로 비행계측팀의 목표를 ‘월드베스트 계

측’이라고 꼽았다.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쌓은 계측기술력 통해

국내는 물론 해외에까지 KAI의 비행계측 기술을 수출하겠다는

각오다.

항공기 개발업무에 있어 절대 없어서는 필수 불가결한 임무를

위해 항상 무대 뒤에서 숨은 노력을 아끼지 않는 비행계측팀. 새

로운 항공기 개발사업을 성공시키는 원동력이 되고 항공기의 가

장 중요한 안전을 책임지는 그들의 노력이 KAI가 세계적인 항

공기 제작업체로 발돋움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각종 계측 장비의 장착 및 전기설계를 담당하고 있는 설계 파트.

Page 16: 2014 January Fly Together

Fly Together31

인재개발팀 이상재 선임연구원

“사랑이 가득한 아이들로 자라주렴”

일하는 부모가 가장 안타까워하는 것은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늘

부족하다는 것이리라.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는 깜찍한 두 딸을

위해 이상재 선임이 산타로 깜짝

변신해 어린이집을 찾았다.

“친가나 외가에서 도움을 받을 수 없는 상황이라,

두 아이 모두 백일 때부터 지금까지 쭉

어린이집에 보냈습니다.

원장님과 선생님들이 모두 엄마처럼 아이들을

돌봐줘서 정말 감사하죠.

꼬박 4년을 다녔는데 수빈이가 2월에

졸업을 하면서 다른 동네로 이사를 가게 됐어요.

정들었던 어린이집에서 마지막 추억을 남겨주고

싶어서 이벤트를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맞벌이 가정에서 자라는 아이들은 일찌감치 사회생활을 시작하게 된

다. 백일이 갓 지났을 무렵부터 아이를 어린이집에 맡길 수밖에 없

는 부모는 늘 아이에게 미안하고 안쓰러운 마음이다. 눈에 넣어도

안 아플 것 같은 수빈이, 수현이 두 딸을 키우는 이상재 선임 역시

그렇다.

“친가나 외가에서 도움을 받을 수 없는 상황이라, 두 아이 모두 백일

때부터 지금까지 쭉 어린이집에 보냈습니다. 원장님과 선생님들이

모두 엄마처럼 아이들을 돌봐줘서 정말 감사하죠. 꼬박 4년을 다녔

는데 수빈이가 2월에 졸업을 하면서 다른 동네로 이사를 가게 됐어

요. 정들었던 어린이집에서 마지막 추억을 남겨주고 싶어서 이벤트

를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마침 크리스마스를 며칠 앞둔 터라 이상재 선임은 과감하게 산타복

장을 하고 아이들을 만나기로 했다. 혹시나 수빈이와 수현이가 아빠

임을 눈치 채진 않을까 하는 걱정으로 최대한 말을 아끼며 아이들 앞

에 등장했다.

‘오늘 오신 산타는 선물이 아닌 간식을 주러 온 산타’라는 선생님의

설명에 20여 명의 아이들은 거실에 옹기종기 앉아 산타와 함께 노래

와 율동을 즐겼다. 신나는 노래 시간이 끝나고 아이들이 한 명씩 산

타에게 간식 선물을 받는 시간, 첫째인 수빈이가 먼저 산타 앞으로

나왔다. 흰 수염으로 얼굴을 잔뜩 가린 탓에 산타와 악수와 포옹을

하고 사진을 찍으면서도 수빈이는 산타가 아빠라는 사실을 전혀 눈

치 채지 못했다. 다음으로 둘째 수현이 차례. 아직 산타할아버지가

낯설기만 한 수현이는 산타가 간식을 건네고 안아주려 하자 놀란 표

정으로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놀란 수현이를 간신히 달래면서도,

산타가 아빠라는 것은 끝까지 비밀에 붙였다. 산타를 믿는 동심을

지켜주기 위해, 그리고 언젠가 아이들이 오늘을 행복하게 기억할 수

있도록.

산타로 변신한 깜짝 만남에 이어 이제 진짜 아빠가 등장할 차례. 여

KAI가 쏜다

Harmonious KAI

글 이경숙

사진 임익순

30

Page 17: 2014 January Fly Together

32

형제들 틈에서 남자들만 보고 자라다 조그맣고 귀여운 딸을 본 순간

첫눈에 반할 정도였다는 이상재 선임. 깜찍한 애교쟁이 수빈이와 통

통한 볼살의 먹보 수현이에게 꽉 잡힌 딸바보 아빠의 모습이 선하게

그려진다.

수빈이와 수현이는 아빠와 온몸으로 부대끼며 놀거나 한글, 숫자, 음

악 놀이를 즐기지만 그 중에서도 제일 좋아하는 것은 책읽기란다. 막

21개월을 넘긴 수현이가 심각한 표정으로 책에 빠져 있을 때면 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아이들 모두 책을 좋아하는 이유는 책을 즐기는 엄

마아빠 덕분이다.

“개발관리팀에서 근무하다 지금은 인재개발팀에서 파견 근무 중이에

요. R&D개발 관련 업무를 하다 보니, 공부를 더하고 싶은 꿈이 있

습니다. 영어도 그렇고 관련 자격증도 더 따려고요. 아이들에게도 공

부를 강요하기보다 엄마아빠가 본보기를 보여주면 저절로 따라오지

않을까 생각해요.”

입사 16년 차, 인간관계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기에 남과 적이 되지

말자는 신념으로 생활한다는 이상재 선임은 아이들에게 ‘순리대로 행

동하고 진실되게 살라’고 말한다. 기본을 지킬 줄 아는 예의바른 아이

로, 어른을 공경할 줄 아는 지혜로운 아이로 건강하게 자라길 엄마아

빠는 간절히 기도한다.

러 가지 질문에 씩씩하게 대답을 한 수빈이가 아이들의 대표로 나섰

다. 얼떨결에 대표가 된 수빈이 앞에 옷을 갈아입은 아빠와 엄마가

손을 흔들며 등장하자, 수빈이의 얼굴은 발그레 상기됐다.

“워낙 눈치가 빠른 아이들이라 혹시나 알아볼까 떨렸네요. 평소 집에

서는 말괄량이들이라 이렇게 어린이집에서 얌전히 앉아 노래와 율동

을 따라하는 모습이 신기하네요. 너무 일찍 어린이집에 보내 늘 안쓰

러웠는데, 선생님 말씀도 잘 듣고 친구들과도 잘 지내는 모습을 보니

참 기특하고 대견하네요. 아이들과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어 동료

들에게도 적극 추천하고 싶습니다.”

아이들이 원하는 것을 도와주는 조력자가 되고파

이상재 선임은 4형제의 막내로 자랐다. 큰 형과 띠 동갑이다 보니 형

들의 심부름꾼으로 일찍 자립을 한 편이다. 그런 아빠를 쏙 빼닮은

수빈이 역시 스스로 척척 잘하는 똑순이다.

“동생이랑 장난치고 놀 때 보면 남자애들 저리가라 할 정도로 개구쟁

이에요. 그러다가도 식사 준비를 할 때는 숟가락을 갖다 놓고, 빨래

개기도 도와주는 착한 딸이기도 하죠. 그런 모습이 대견스러우면서

도 한 편으로 너무 일찍 철이 들어버린 건 아닌가 싶어 짠한 마음이

듭니다.”

해가 바뀌어 이제 5살, 한창 고집도 세지고 떼쓸 나이임에도 수빈이

는 상대방을 배려할 줄 아는 의젓한 아이라고 말한다. ‘의사’가 꿈이

라며 피곤한 아빠의 어깨를 주물러 주는 것은 기본이고, 주말 근무로

바쁘고 지친 엄마를 위해 어린 동생을 챙기기도 한다. 그렇다보니 이

선임은 자신과 함께 하는 시간만큼은 최대한 아이들이 원하는 대로

맘껏 놀게 해주는 편이다.

“아직 엄마 품에서 어리광을 부릴 나이에 어린이집에서 하루 종일 질

서와 규칙을 지켜야 하니 힘들지 않겠어요? 그래서 집에서만큼은 맘

껏 자유를 즐기게 해줍니다. 그러면서 아이들이 스스로 자신의 길을

찾을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부모의 욕심으로 하라, 하지 말라는 선

을 그을 생각은 없어요. 아이들이 원하는 것을 할 수 있도록 최대한

돕는 조력자가 되고 싶습니다.”

33 Fly Together

Letter from Dad

세상 무엇보다도 소중한 우리 수빈이, 수현이에게 먼저, 우리 예쁜 딸들의 이름을 한 번 불러보고 싶다.수빈아, 수현아~언제나 엄마, 아빠를 위해 애교로써 답해주는 너희들을 떠 올리며 이렇게 편지를 쓴단다.

어린 나이에 어린이집이라는 첫 사회생활에 적응하느라 힘들 너희들을 생각하니 가슴이 뭉클해지는 구나. 그래서 아빠가 너희들에게 좀 더 특별한 하루를 만들어 주고 싶어서 이렇게 너희들 앞에 짜잔~ 하고 왔어, 깜짝 놀랐지?

엄마와 아빠와 함께 더 많은 시간을 보내야 할 시기에, 어린이집에 다녀야 하는 너희들의 모습이 못내 가슴 아프지만 우리 예쁜이들이 밝고, 건강하게 잘 자라줘서 너무 고맙고 하나님께 감사해.앞으로도 우리 수빈이는 든든한 언니, 그리고 우리 수현이는 애교쟁이 동생으로 잘 지내 줄거지?아빠는 너희들이 서로 아끼고 사랑하고 챙겨주는 모습만으로도 늘 기쁘게 생각한단다.그리고 앞으로 몸도 튼튼하게, 마음도 건강하게 자라주면 더욱 힘이 날 것 같아.

아빠가 바빠서 늘 함께 하진 못했지만 아빠는 항상 너희편인 거 알지?아빠와 엄마가 더 많이 놀아주고, 언제나 밝고 건강하게 하나님 안에서 믿음으로 바르게 자라주길 기도할게.

수빈이, 수현아 사랑해~^^

- 애교쟁이 우리 딸들을 너무 사랑하는 아빠가

Page 18: 2014 January Fly Together

Fly Together35 34

따듯한 마음을 전하는감동의 KAI인

매서운 한파가 몸과 마음을 움츠러들게 만드는

때입니다. 하지만 언제나 밝은 미소로

주변까지 훈훈하게 만들어주는 이들이 있기에

다시 힘을 내어 달려 나가게 됩니다.

새롭게 시작된 2014년,

모든 KAI인들이 행복해지길 기원합니다.

현재에 안주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허기범 과장은 수리온의 개발부서와 소요군들의 요구사항에 따라 취합된 시험

항목별로 세부적인 비행시험 계획을 수립하고 조율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수

리온의 비행시험을 확인하는 육군 감항인증실의 조종사와 사내의 조종사, 항

공기의 생산·개발·품질 관련한 엔지니어들 사이에서 중간자 역할을 담당하

면서 원활한 의사소통을 통해 ‘고객감동’이라는 명칭을 얻었다. 고객과의 약속

을 지키고 회사가 추구하는 목표 달성을 위해 묵묵히 자신의 업무를 수행하는

그의 모습은 동료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카이피플 선정소식을 들은 날 아내의 둘째 임신을 알게 되어

더욱 기뻤습니다. 부족한 부분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추천받게

되어 감사하고 함께 애쓰는 많은 분들을 대신해 받은 거라

생각하겠습니다. 소요군과 시험팀, 관련 엔지니어 사이에서

중간자 역할을 하면서 여러 가지로 어려운 점도 많았지만

한 뜻으로 합심했기에 이뤄낼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비행시험과 관련된 여러 현장을 현명하게

조율해나갈 수 있는 중간자 역할을 충실히 할 것입니다.

현재에 안주하지 말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조금 느리더라도

진득하게 노력하는 자세로 생활하겠습니다.”

능력 있는 KAI인으로 인정받고 싶습니다

동그란 안경에 쓴 최준열 사우는 만화 캐릭터 뽀로로를 닮은 외모에 순수하고

따듯한 마음을 가졌다 해서 ‘마음이 따뜻한 뽀동이’이란 추천명을 얻었다. 파견

근무 중에 자체적으로 ‘F-15 생산진행 현황 공유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지속

적으로 보완하는 등 현장지원을 원활하게 하여 관계자들의 칭찬을 한 몸에 받

았다. 또한 지역의 어려운 환경에 있는 학생들에게 수학이나 물리를 가르치고,

어르신들에게 컴퓨터 교육 봉사를 하는 등 재능기부와 사회봉사를 통해 행복

바이러스를 전파하고 있다.

마음이 따듯한 뽀동이 나눔과 봉사의 전도사추천명 추천명

“생산현장 여러 부서들이 진행사항을 수작업으로 파악하는 것을

프로그램화하기 위해 노력한 점을 좋게 봐주신 것 같습니다.

파견근무 중이라 업무적으로 서툴고 부족한데,

챙겨주시고 가르쳐준 여기호 차장님과 민경우 전임님께

감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평소 ‘밑지는 자세로 살자’를

좌우명으로 삼고, 부족하나마 재능기부를 통해 사회에

도움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배울 것이 많은 신입이다 보니 늘 공부하는 자세로 생활하고

있어요, 앞으로 더 노력해 주변 사람들에게 능력 있는

KAI인으로 인정받고 싶습니다.”

“저보다 더 많은 봉사활동을 하시는 사우들도 많은데

제가 추천을 받게 돼서 부끄럽습니다. 사내 등산동호회에서

주관하는 연탄봉사활동을 5년째 하고 있는데,

홀로 사시는 어르신들이 연탄을 받으며 연신 고맙다며

눈물 흘리시던 모습이나 고사리 손으로 연탄을 나르느라

고생한 회원 가족들이 떠오르네요.

저도 딸과 함께 하다 보니 더 뜻깊은 것 같아요.

처음에는 연탄이 뭔지도 몰랐던 딸이 이제는 든든한 지원군이

되었어요. 2014년, 모든 KAI인들이 행복하길 바라며,

늘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가짐으로 생활하겠습니다.”

모든 KAI인들이 행복한 2014년이 되길 바랍니다

T-50 비행지원을 담당하고 있는 하재철 전임은 사내 등산동호회인 소리개산

악회 총무로 지역 사회에 소외된 계층이나 불우이웃 등을 돕는 나눔과 봉사를

몸소 실천하고 있다. 올해로 5년 째 매년 10월 열리는 사랑의 연탄배달 행사를

주관하며 언제나 미소를 잃지 않는 모습으로 매사에 솔선수범해 진정한 나눔과

봉사의 전도사로 불리고 있다. 또한 남을 배려하는 긍정적인 마음으로 선후배

들 사이를 잇는 소통창구가 되어 신바람 나는 일터를 만드는 데에도 일조하고

있다.

고객감동추천명

헬기비행시험팀

허기범 과장

생산1팀

하재철 전임공정관리팀

최준열 사우

카이피플

Harmonious KAI

글 이경숙

사진 임익순

Page 19: 2014 January Fly Together

블로그, 나만의 주제와 제목 정하기

성공하는 블로그는 이름부터 달라야 한다

HomeBLOG A Parent Page HTML Elements

지난 한 해 동안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다루었다면 올해부터는 개인 브랜딩을 위한 SNS

구축과 확장에 대한 이야기를 소개한다. 매월 게재되는 기사를

참고해 자신만의 브랜드를 구축해 간다면 1년 뒤에는 하루에

1천명 이상 방문하는 탄탄한 퍼스널 브랜드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블로그를 만들 때 제일 먼저 고민되는 것이 ‘어떤 이름으로 블로그를 만들까’이

다. 좋은 블로그는 자신의 닉네임이 잘 드러나고, 블로그에서 하고 싶은 이야기

가 간결하게 이야기된 것이어야 한다. 좋은 블로그를 만들기 위한 첫 단계, 주제

와 제목을 정하는 법을 소개한다.

자신만의 블로그 주제를 정하기 위해

정리해봐야 할 사항

1. 지금 하고 있는 일의 종목이나 분야를 적은 후

자신이 알리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정리해본다.

2. 알리고 싶은 것 중에서 가장 자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적어본다.

3. 일을 하면서 만나는 사람들에 대해 간단히 정리해

본다.

4. 일을 더 잘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적어본다.

5. 일을 하고 난 후 여가는 어떻게 보내는지 리스트를

뽑아 본다.

6. 자신이 일하는 지역과 공간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는 어떤 게 있는지 적어본다.

자신만의 블로그 이름을 정해보기

•이야기하는 대상

•이야기하는 사람

•이야기 주제

37 Fly Together

온라인 콘텐츠의 핵심, 블로그

새로운 소셜미디어가 계속 등장하면서 블로그는 한물갔다고 말하는 사

람들이 있다. 그러나 검색이 생활화되면서 오히려 블로그는 온라인 콘

텐츠의 필수 요소가 되고 있다. 우리가 스마트폰으로 검색을 할 때 정

보 노출이 가장 잘 되는 소셜미디어가 바로 블로그이기 때문이다.

이때 온라인에서 영향력 있는 콘텐츠를 쓰기 위해서는 100개의 글을

도배하는 것보다 50개의 제대로 된 글을 쓰는 것이 더 낫다. 비슷비슷

한 내용을 죽어라 써봤자 검색에도 도움이 안되고, 블로그의 브랜딩도

제대로 안된다. 충분한 내용과 핵심 키워드가 제대로 들어간 텍스트,

재미있는 이미지, 역동적인 동영상이 포함된 탄탄한 블로그 콘텐츠는

당연히 많은 사람들에게 노출되고 읽히게 될 것이다.

블로그, 어디에 어떻게 만들까?

우리나라에서 편하게 사용하는 대표 블로그는 네이버 블로그다. 아이

디만 개설하면 쉽게 블로그를 구축할 수 있고, 다양한 꾸밈 기능을 사

용할 수 있으며 모바일 앱으로도 쉽게 블로그를 꾸밀 수 있다. 그러므

로 블로그에 처음 도전하는 사람이라면 네이버 블로그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쉽다.

하지만, 무언가 자신만의 전문적인 블로그 분위기를 만들고 싶다면 네

이버 블로그가 아닌, 티스토리 블로그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티스토리

블로그는 네이버와 달리 다른 SNS와의 연결이 용이하고, 다양한 스타

일의 구축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단, 티스토리 블로그는 기존 티스토리

블로거의 초대장을 받아야 구축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블로그 주제는 구체적으로

세분화해서 정한다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가장 먼저 정해야 할 것이

블로그 주제이다. 네이버나 다음 등 포털 사이

트의 블로그 카테고리에 들어가면 블로그의 분

야가 어떻게 나뉘어져 있는지 살펴볼 수 있다.

요리 블로그 인지, 여행 블로그인지, 아니면 사

회문제를 다루는 블로그인지 카테고리를 보면

서 어느 주제를 선택할지 정해야 한다.

특히 처음 블로그를 시작할 때는 포털사이트의

블로그 카테고리를 꼼꼼히 살피는 것이 더욱 중

요하다. 포털의 형식에 맞춰 카테고리를 정하

는 것이 검색에도 더 잘 노출되기 때문이다.

카테고리를 정한 후에는 좀더 들어가 자신만의

주제를 만들어야 한다. 이때 중요한 것이 자신

만의 이야깃거리이다. 예를 들어 작은 식당을

운영하는 사장님이 블로그를 한다면 당연히 ‘요

리’가 주제가 될 것이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어떤

요리를 잘 만드는지, 메뉴에 대한 자신만의 노

하우나 얽힌 이야기가 있는지, 요리는 어떻게

배웠는지, 요리를 하면서 만나게 된 사람들은

누구였는지, 자신의 점포나 일하는 곳은 어디

인지 등을 염두에 두면서 자신만이 풀어갈 수

있는 구체적인 이야기를 주제로 정하는 것이

좋다.

블로그 제목,

블로그의 성격을 알려줘야 한다

사람들은 블로그를 방문했을 때 이 블로그가 어

떤 블로그인지를 궁금해 한다. 이때 한눈에 블

로그의 성격을 알려주는 것이 블로그의 제목이

다.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의 주제가 블로그의

제목이 되어야 한다.

블로그 제목을 잘 짓기 위해서는 주제를 한 줄로

요약해보고, 핵심 단어만 추려내어 블로그 제목

을 만들어야 한다. 이때 요약을 할 때는 최대한

구체적으로 적어야 한다. 제목을 정할 때는 ‘사

람 + 주제’의 원칙으로 정하는 것이 좋은데, 이

때는 말하는 대상과 이야기하고 싶은 주제어를

조합해서 만들 수도 있고, 말하는 사람과 주제

를 조합해서 만들 수도 있다.

<예 1> 여의도 회사원의 셔츠와 생활 이야기

<예 2> 셔츠 장인이 들려주는 셔츠스타일

이렇게 예 1처럼 타겟 대상을 지칭하거나, 예 2

처럼 블로그주인, 화자를 드러내는 것이 블로그

의 주제와 목적성을 더욱 간결하게 보여준다.

반면 너무 상징적인 제목은 블로그의 성격을 모

호하게 만든다. 무조건 ‘예쁜 이름’, ‘멋진 이름’

보다는 자신이 이야기하고 싶은 주제가 잘 드러

나게 블로그 이름을 정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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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스 클럽

Life PLUS

글 황윤정(<광고를 이기는 콘텐츠의 비밀> 저자)

Page 20: 2014 January Fly Together

Fly Together39 38

서해 바다를 품은 수덕사 여행

충청남도 예산

충청남도 예산군은 북으로는 아산, 서쪽은 당진,

남쪽으로는 홍성, 동쪽으로 공주가 자리한

전형적인 내륙평야 지형의 중소도시다.

하지만 강원에 못지않은 아름다운 산 능선과

온양에 버금가는 덕산온천이 있고,

부석사만큼 아름다운 수덕사가 있는

‘볼 것 많고 할 것 많은’ 곳이기도 하다.

수덕사역

- 정호승

꽃을 버리고 기차를 타다.

꽃을 버리고 수덕사역에 내리다.

수덕사로 달팽이 한 마리 기어가다.

수덕사로 개미 한 마리 기어가다.

해는 저물고 수덕사로 가는 눈길 발은 없고

발자국만 남아 있다.

강추! 그 곳

Life PLUS

글 김상호

사진 임익순

수덕사 새 하얀 솜이불 덮었네

예산 수덕사는 터를 잡은 지 천 오백년, 대웅전이 지어진

지 칠백년이 넘었으니 ‘천년 고찰’이란 단어도 무색할 정도

로 나이를 먹었다. 오래되었다고 다 좋은 곳은 아니다. 하

지만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아, 수덕사”하고 대부분 아는

곳이 바로 수덕사다.

수덕사는 오르는 길부터 담담하다. 성대한 장식의 일주문

도 없고, 길을 보좌하는 키 큰 가로수도 없다. 그저 산에

난 넉넉한 길을 따라 편히 오르면 된다. 주차장에서 10분

남짓이면 황화정루가 모습을 드러낸다. 거친 호흡으로 시

야가 흐려지지 않으니 천천히 풍경을 즐기며 걷기 좋다.

정루 밑으로 난 계단을 따라 오르면 눈부신 햇살 사이로 대

웅전의 모습이 보인다.

대웅전은 앞서 말했듯 축조된 지 7백년이나 된 목조건물이

다. 색이 많이 바랐지만 배흘림기둥의 기세는 아직 당당하

고, 흔히 보는 팔각지붕이 아닌 맞배지붕의 당대함도 아직

수백 년은 더 지켜줄 것 같다. 대웅전 이외의 건물들은 새

롭게 단장해 고풍스런 맛보다는 깔끔한 세련미를 보여준

다. 십 수 년에 걸쳐 보수공사를 끝마쳤기 때문이다.

그래도 절 마당은 그대로다. 템플스테이를 위해 만든 샛길

도 원형 그대로를 유지해 마치 덕수궁 돌담길 아래를 걷는

듯, 대나무 숲을 가로지르는 듯 고즈넉하다. 나무 아래 의

자에 앉아서 산세를 바라보는 여유를 느껴볼 수 있다. 대

웅전 마당에서 홍성 쪽으로 내려다보면 그 경관이 일품이

다. 날씨 좋은 날 해가 뉘엿할 때쯤이면 서해 쪽으로 굽이

굽이 산을 끼고 펼쳐지는 노을에 마음까지 풍요로워지는

경험을 얻을 수 있다.

수덕사 풍경에 취해 잠시 넋을 놓고 있었더니 눈을 뜰 수

없을 정도로 폭설이 내리기 시작했다. 사시 예불(오전 10

시에 올리는 예불)이 끝나고 대웅전의 문이 열리자 모두들

놀란 눈치다. 스님들의 발걸음도 빨라진다. 십여 분이 지

나자 이미 세상은 하얗게 변했다. ‘수덕사 역’에서처럼 눈

길에 머무는 사람은 없고 지나간 후 발자욱만 가득하다.

Page 21: 2014 January Fly Together

Fly Together41 40

성일산채

예산은 5미(味)라 하

여 산채정식, 곱창

전골, 한우, 붕어

찜, 사과 등이 유명

하다. 수덕사 인근

에는 십여 군데의 산

채 정식, 더덕구이 전문점이 모여 있다. 그 중 성일산채는 예

산군 내에서 맛있고 정갈한 산나물 정식을 내놓기로 유명하

다. 특히 더덕구이와 소불고기, 굴비구이와 도토리부침이 기

본으로 나오는 더덕정식(13,000원)과 대여섯 가지 산나물에

갓 지은 밥을 쓱싹 비벼먹는 산채비빔밥(7,000원)이 인기 메

뉴다. 기본 반찬에 나오는 나물은 물론 도토리묵까지 근처에

서 직접 채취한 것들로 만들어 그

쌉싸래함과 상쾌한 맛이 서울에서

먹던 그 맛과는 확연한 차이를 보

인다.

위치 충남 예산군 덕산면 둔리

485-22(수덕사에서 덕산 온천관

광 지구 방향 5분 거리)

문의 041-337-9011

동가룰가든

예당저수지 인근에

는 직접 낚아 올린

빠가사리와 붕어로

만든 민물고기 찜과

매운탕, 어죽 등을

전문으로 하는 집들

이 가득하다. 그 중 동가룰가든은 빠가사리, 붕어로 만든 찜

요리와 뼈를 발라내어 부드럽게 만든 고기와 수제비, 소면을

넣고 푹 고아낸 어죽(6,000원)으로 유명하다. 특히 붕어찜(중

30,000원, 대 40,000원)은 붕어 밑에 깔린 수북한 시래기

가 인상적이고, 푹 쪄내 붕어 여린 뼈는 그대로 씹어 먹을 정

도로 부드럽다. 칼칼함이 입안을 가득 채워주는 어죽 또한 일

품이다. 고추장의 텁텁함이나 조미료의 맛은 눈 씻고 찾아도

없다. 쫄깃한 수제비와 소면을 후루룩 먹고 나면 등 뒤로 흐르

는 땀에 개운함이 절로 느껴진다.

단, 주말에는 예약하지 않으면 1

시간 이상 기다려야 하니 예약은

필수다.

위치 충남 예산군 대흥면 노동리

26-1(예당저수지 조각공원에서

딴산교 지나 우회전 약 1

문의 041-334-9988

꼭 한번 들러본 예산 맛집

예당저수지에 가면 바다가 보인다

관광지구에서 온천을 즐긴 후 예당저수지로 향했다. 예산의 ‘예’, 당

진의 ‘당’을 합쳐 만든 이름 예당저수지는 국내 최대 크기, 아시아에

서 두 번째로 큰 크기의 인공저수지이다. 강태공의 천국이라 불리는

곳이어서 그런지 좌대(낚시를 위해 물에 띄우는 건물)만 수십 개에

달한다. 지난해에는 50주년을 맞아 수십여 조각, 설치 작품을 갖춘

예당국민관광단지와 생태공원을 새롭게 조성했다.

예당저수지는 봄이면 연꽃이, 여름이면 낚시터가, 가을이면 갈대숲

이, 겨울이면 새벽 물안개가 절경을 이룬다. 물안개가 가득하면 저

수지 건너편이 보이지 않아 마치 바다 한 가운데 있는 것 같은 착각

을 하게 만든다고. 연꽃이나 갈대숲, 물안개는 그렇다 쳐도 낚시터

가 무슨 멋진 풍경을 만들어 낼까 싶지만, 이곳 저수지의 좌대는 색

색별로 다채로워 수십여 개의 좌대가 물에 둥둥 떠 있는 모습은 어디

가서 보기 힘든 멋진 그림이기 때문이다.

얼마 전 건립된 생태공원은 저수지 서쪽 대흥면에 위치해 있는데, 이

곳은 국내 11개의 슬로시티 중 한 곳으로 트래킹 코스와 곳곳에서

볼 수 있는 전통조형물 ‘솟대’로 유명하다. 또한 밤 새 서로를 위해 쌀

가마니를 날랐던 ‘의좋은 형제’ 이야기의 배경이기도 해 기념공원도

있으니 어린 자녀와 함께 가볼 만하다.

백제 부흥의 마지막 격전지, 대흥 임존성

예당저수지에서 5분 거리에 있는 임존성은 딱히 사람들에게 알려진 곳이

아니다. 인근의 예당저수지에 여행객들이 득시글해도 이곳에는 사람의

발길조차 뜸한 기색이다. 큰 도로에 가까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 규모가

상당해 보는 이를 압도하는 분위기를 만들지도 못한다. 쉽게 말해 관광지

는 되기 어려운 곳이다.

하지만 임존성은 그 규모에 비해 품고 있는 이야기가 무궁무진하다. 봉수

산 정상에 위치하면서 둘레도 2 남짓 이지만 국내에서 보기 힘든 자연

지형을 이용한 테뫼식 석축이기 때문에 외부의 침입을 막는데 최고의 조

건을 가지고 있다. 그런 이유로 백제 부흥을 위한 복국군의 마지막 격전

지였고, 그 유명한 흑치상지의 활약도 바로 이곳 임존성에서 나올 수 있

었다.

대흥면 동산리 대련사(寺) 쪽이나 마사리 마을회관에서 올라오면 30분 내

외로 임존성에 도착한다. 성곽을 따라 걷다보면 자연스레 봉수산 정상에

오른다. 다리가 성치 않은 사람도 마을회관 쪽에서 오른다면 산책하듯 다

녀올 수 있다. 다만 대련사에서 올라오는 길은 험하기도 하고, 쉼 없이 오

르는 지형이어서 단단한 준비를 하고 가야 한다.

가을에는 푸른 소나무를 바닥에 깔고 그 위에 새빨간 낙엽이 올라탄 것처

럼 보이는 풍경을 자아내고, 눈이 제법 많이 쌓이는 겨울에는 마치 수묵

화처럼 백지에 큰 획을 그은 것 같은 멋진 풍경을 선사하니, 한 번 본 사

람이라면 반드시 다시 찾는 다는 소문이 진실임에 틀림없다.

겨울하면 온천, 온천하면 덕산

추울 때, 몸이 으슬으슬할 때, 몸살이 나고 근육통이 있을 때 어른들

은 ‘몸을 지지러’ 간다. 온천으로 말이다. 국내 온천 관광지구 중 제일

큰 규모라 하면 아마 수안보 혹은 온양지역을 떠올릴 것이다. 허나 온

천의 질 만큼은 덕산온천에 엄지손가락을 치켜드는 분들이 많다. 그

만큼 찾아오는 사람도 많고, 그에 따른 시설도 점점 좋아지고 있다.

수덕사에서 10분 정도 떨어진 곳에 윤봉길 의사 생가·기념관이 있

는 충의사가 있다. 이곳이 바로 덕산온천 관광단지에 들어서는 곳이

다. 온천관광을 목적으로 하고 이곳에 왔더라도 근처에 있는 수덕사

와 충의사, 추사고택과 고건축박물관을 함께 둘러본다면 아이들의 문

화유산 답사에도 제격이다.

덕산온천은 게르마늄 성분이 함유된 45도 이상의 천연중탄산나트륨

온천수로 피부병은 물론 관절염, 신경통, 위장병에도 효과가 좋은 전

국 최고의 온천수로 알려졌다. 1917년 전국 최초로 탕을 이용한 온

천으로 개장했지만 그보다 더 오래전 동국여지승람과 세종실록지리

지 등 옛 문헌에 기록이 있을 만큼 역사가 깊다. 전국적으로 덕산온천

이 유명해진 것은 조선 순조 말엽으로, 당시 전국을 휩쓸던 피부병에

걸린 환자들이 찾아와 말끔히 나았다고 전해진다.

1990년대 본격 개발된 이후 현재 원탕(原湯)인 덕산온천관광호텔을

비롯해 덕산 리솜스파캐슬 등 대형 온천리조트와 온천 숙박시설 20여

개가 밀집해있다. 아이들과 함께 다양한 레포츠를 즐기고 싶다면 리솜

스파캐슬로, 부모님을 위한 보양 온천은 덕산온천관광호텔을 추천한

다. 다만 리솜스파캐슬은 회원에게만 객실을 대여하고 있어 숙박은 근

처의 다른 업체를 이용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Page 22: 2014 January Fly Together

Fly Together43 42

메마른 감성에

단비를

내려준 책

‘말’ 보다는 ‘행동’

말 안해 줘도 되니까,

바로 옆에 있어 줘.

멀리서 ‘손짓’하는 거 말고,

바로 앞에서 ‘손을 잡아줘’.

항공기검사직 우종성 전문기술원

우종성 전문은 일주일에 한 권씩 1년에 총 52권의 책을 읽겠

다는 목표로, 장르를 불문하고 다양한 분야의 책을 즐기는

독서광이다.

“베스트셀러 위주로 많이 읽는 편인데, 다 그만한 이유가 있

더라고요. 앨리스 먼로의 <행복한 그림자의 춤>은 2013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는 타이틀을 보고 선택했는데, 작은

시골마을과 농촌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소설을 읽는 동안 나

의 젊은 시절과 옛 추억을 떠올라 향수에 젖었네요. 바쁜 일

상에 치여 감정이 메마르고, 그때 그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

고 싶은 사우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입니다.”

총 15편의 단편소설로 구성된 <행복한 그림자의 춤>은 캐나

다 온타리오 지방의 자연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소소하고 평

범한 삶의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세계적인 단편작가로 칭송

받는 앨리스 먼로는 특유의 섬세한 관찰력과 탁월한 구성으

로 삶의 복잡한 무늬들을 아름답게 그려낸다. 주변에서 흔히

마주칠 것만 같은 주인공들의 삶은 평범해 보이지만 조용한

위력을 발휘하며 긴 여운을 남긴다.

책을 통해 자신을 되돌아보기도 하고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다는 우 전문. 그의 말처럼 메마른 정서에 단비가

되어 주는 독서의 즐거움을 많은 이들이 만끽하길 바란다.

한글소설의 아름다움

<황진이>

북한의 최고 인기 작가

홍석중의 소설. 한글 소설이

이토록 아름다울 수

있는가?하는 의문점을 갖게

해준 소설이다.

신경용 차장(항공기품질팀)

일과 삶을 바꾸는 비밀

<태도의 차이>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모든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태도의

차이가 만들어 내는 위력은

실로 대단한 것이니까.

이동형 선임연구원(세부계통팀)

진정한 ‘나’ 찾기

<빅 픽처>

나를 위한 삶을 살고 있지

않은 사람들에게 추천.

주인공 벤에 상황에 이입하여

진정한 ‘나’를 찾아보면

좋을 것 같다.

손영호 연구원(KT-1체계팀)

서양의 삶에 대한 이해

<로마인 이야기>

서양의 역사에 대하여 또는

그들의 정치, 종교, 사회,

문화, 문학, 철학, 사상에

대하여 동양사상과 비교하며

읽으면 재미있다.

장득규 책임연구원(형상관리팀)

독서의 즐거움을 알게 해준

<유리알 유희>

중학교 시절에는 지루해서

보기 어려웠는데,

사회생활하다 우연히 다시

읽고 독서의 즐거움을 느끼게

해준 책이다.

김진호 전임기술원(시설보전직)

“사회라는게 늘 그렇더라. 너도 그렇고, 나도 그래.

그러니까 혼자 힘들어하지 말고,

같이 힘들어하자.

그러면, 이상하게도 여유가 생기더라.

여유가 생기면, 즐길 수 있게 되고!”

43

-

<행복한 그림자의 춤>

앨리스 먼로 저

곽명단 역

-

함께 읽어요! +

사회생활을 처음 시작했을 때,

나는 무엇을 ‘해야 할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조차 몰라서

한참을 답답해하고 틈이 날 때마다

울곤 했다. 그때, 바로 옆에 털썩

주저 앉아 웃어주었던 한 선배가

아니었다면 나는 아직도 그 자리에

앉아서 울고 있을지도 모른다.

책 읽는 당신

Life PLUS

정리 편집부

감성에세이

글 이힘찬

그림 이힘찬

Life PLUS

‘책 읽는 당신’은 사우님들이 감명 깊게 읽었던 책을 추천하는 코너입니다.

KAI인들의 정서함양을 돕고 감성지수를 높여줄 다양한 책들을 소개해주세요.

참여해주신 분들에게는 소정의 상품을 지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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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y Together45 44

오랜 시간 컴퓨터 앞에 앉아서 일하는

사무직이나 반복된 작업을 하는 현장직

사원들은 잘못된 자세에서 비롯되는

갖가지 직업병에 노출되기 쉽다.

잘못된 자세로 인해 생기기 쉬운 대표적인

증상은 바로 목과 허리의 통증이다. 우리 몸의

중심축이지만 정작 소홀하기 쉬운 목과 허리

관리법을 소개한다.

평소 자신의 자세를 유심히 살펴보자. 스마트폰이나 컴퓨를 볼 때 자신도 모르

게 턱이 앞으로 당겨지고 모니터 쪽으로 몸이 쏠리지는 않는가? 목을 쭉 뺀 채

화면을 열중하다 보면 어느새 등과 허리가 구부정한 자세를 취하게 된다. 이처

럼 구부정한 자세가 점점 심해지게 되면 목뼈가 굽은 등의 위치보다 앞으로 내

밀게 되어 거북목 즉, 일자목으로 발전하게 되어 심한 통증을 유발한다. 이러

한 목통증이 지속되면, 목의 특정부위에 압력이 몰리며 퇴행성이 진행되어 자

칫 치명적인 목 디스크로 이어지게 된다.

또한 몸을 앞으로 숙이고 작업하는 자세가 오래될 경우 굽은 등 자세가 되면서

허리 뒤쪽의 인대와 근육 조직이 늘어나 허리통증이 생기게 된다. 또 척추가

몸 앞으로 쏠리면 상체 앞 굴곡근의 근력에 비해 등쪽 근력이 상대적으로 약화

된다. 이로 인하여 허리 주변의 근육과 인대가 퇴행되고 약해지면서 허리디스

크로 발전하게 된다.

조조강직이 자주 나타난다면 허리디스크 위험신호

일상생활 속에서 특별히 무거운 물건을 들지 않았고 허리에 무리갈 일을 하지

않았는데, 목이나 허리가 찌릿찌릿하거나 뻣뻣해지는 조조강직을 느낀다면 허

리 주변의 근육이나 인대의 퇴행을 의심해봐야 한다.

조조강직이란 아침에 일어난 후 1시간 안에 목이나 허리가 찌릿찌릿하고 뻣뻣

한 것이 느껴져 몸을 일으키거나 움직이기 힘들어지는 증상이다. 처음에는 목

이나 허리에 뻐근하거나 묵직한 느낌이 있다가 일상생활을 시작하면서 걷거나

일을 하면 자연스럽게 느낌이 없어지기도 한다. 이런 증상들은 30대 이후부터

조금씩 시작되어 50대 이후에 많이 느끼는데,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누구나

한 번쯤은 불편함을 경험하게 된다. 이는 노화로 인해 허리 주변의 추간판(디스

크) 및 후관절이 퇴행되어 허리의 유연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처음 조조강직

증상이 경미하게 나타났을 때에도 그냥 방치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관리를 해주

어야 허리통증 및 허리디스크를 예방할 수 있다.

45 Fly Together

목과 허리는 자칫 소홀하면

몸 전체의 균형을 깨뜨리는 치명적인

질병으로 발전하는 경우가 많다.

평소 올바른 자세와 생활습관을

유지한다면 얼마든지 예방이 가능한 만큼,

의식적으로 신경을 쓰는

노력이 필요하다.

허리의 긴장을 가볍게 풀어주는 스트레칭

① 무릎 구부리고 바로 누운 자세에서 다리를 좌우로 가볍게 흔든다.

② 약 2분정도 좌우로 30도 정도 천천히 흔든다.

Tip일상생활에서 무심코 취하는 자세가 조조강직 증상을 불러일으킬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조조강직 증상이 자주 나타난다면 허리를 가볍게 풀어주는 스

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와 함께 15분 정도 허리 부근에 온찜질

을 하는 것도 허리의 긴장을 풀어주는 데에 도움이 된다. 평소 요가, 수영 등

척추의 유연성을 향상시켜줄 수 있는 운동을 통해 조조강직을 미리 예방해야

한다.

바른 생활습관으로 허리통증 예방하기

바르지 못한 자세로 오래 서 있는 것보다 앉아 있는 경우가 목과 허리 건강에

더 치명적이다. 앉아 있는 자세는 서있는 자세보다 허리에 2배에서 3배 정도

의 부담을 가중시켜 허리에 무리를 주기 때문이다. 또 맨바닥에 양반다리 자세

를 취하거나 소파처럼 푹신한 의자에 앉아 엉덩이를 앞으로 빼는 등 허리가 구

부러지게 만드는 자세는 피해야 한다.

평소 의자에 앉을 때 엉덩이를 최대한 안쪽으로 깊숙이 넣고 허리를 꼿꼿이 펴

고 등받이에 허리를 기대고 앉는 습관을 기르고, 의식적으로 굽은 허리를 곧

게 세워주며 다리를 꼬는 자세는 피하도록 한다. 장시간 앉아 있거나 같은 자

세로 업무를 해야 하는 경우라도 최소한 1시간에 1번은 자세를 바꿔 간단히

허리 스트레칭을 하거나 가볍게 걸어 허리의 유연성을 유지해주면 조조강직이

나 허리통증을 예방할 수 있다.

반면, 조조강직에 따른 허리통증이 발생되었을 때에는 통증을 유발하는 허리

근육을 정확히 찾아 치료받는 것이 효과적이다. 경직된 허리 근육과 인대를 밀

고 당기어 풀어주는 추나요법(이완추나)을 통하여 척추 근육과 인대를 이완시

켜주고, 척추 주위 긴장으로 뭉친 근육을 풀어준다. 또 손상된 인대의 염증을

없애고 주변 조직의 면역력을 높이는 치료도 병행한다.

목과 허리는 자칫 소홀하면 몸 전체의 균형을 깨뜨리는 치명적인 질병으로 발

전하는 경우가 많다. 평소 올바른 자세와 생활습관을 유지한다면 얼마든지 예

방이 가능한 만큼, 의식적으로 신경을 쓰는 노력이 필요하다.

헬스 테크

Life PLUS

글 김기옥 모커리한방병원 병원장

일상 속에서 지키는 목·허리 관리법

우두둑~ 방심하면 균형이 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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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y Together47 46

효과적인 연말정산 노하우

직장인들의 13번째 월급

연말정산 시즌이 돌아왔지만 예년과 분위기가 조금 달라졌다.

13번째의 월급이라 불리며 또 다른 보너스를 선사했던 연말정산

환급금이 몇 년 새 점점 줄어들어 오히려 세금폭탄을 맞을 수

있기 때문. 전년 대비 달라진 항목들을 꼼꼼히 체크해, 현명한

연말정산을 준비해 보자.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소득공제율 축소

정부의 현금사용 유도 정책으로 신용카드 공제율은 20%에서 15%로 낮아진

반면, 올해부터는 신용카드 사용금액 중 전통시장 사용분과 대중교통비에 대

해서는 혜택을 주어 30%로 적용된다. 현금 사용자의 공제율은 높아져, 현금

영수증 사용분 공제율은 20%에서 30%로 늘어났으며 직불, 선불카드 사용분

은 기존과 같은 30%가 적용된다.

대중교통비 소득공제 신설

시내버스, 광역버스, 시외버스, 고속버스, 도시철도, 열차(KTX 포함) 등을 이

용했을 때, 최대 100만원 한도 내에서 대중교통비 사용분의 30%를 소득공제

받을 수 있다. 단 택시, 비행기, 배, 관광버스 등은 공제대상에서 제외된다.

소득공제를 받으려면 티머니·정기권 등 충전식 교통카드는 해당 회사 홈페이

지에서 미리 본인등록을 해두고, 현금영수증을 받기 힘든 버스·지하철 등의

요금은 카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신용카드로 대중교통을 이용했으나 금융

기관이나 국세청에서 제공하는 ‘신용카드 등 사용금액 확인서’에서 대중교통

이용분이 아닌 일반 사용금액으로 기재된 것이 있다면 승차권 등 대중교통 이

용분임을 증명할 서류를 첨부해 제출하면 인정받을 수 있으니 참고할 것.

소득세 특별공제 종합한도 신설

2013년 연말정산부터는 소득세 특별공제 종합한도가 신설되어 고소득자(과

표구간 8,000만원 이상)의 소득공제액이 2,500만원까지만 인정한다. 소득

공제에 포함되는 내역(보험료, 의료비, 교육비, 주택자금, 지정기부금, 청약

저축, 우리사주조합, 창투조합 등 출자, 신용카드, 소기업·소상공인 공제부

금)을 모두 합쳐 특별공제 금액이 2,500만원을 넘을 수 없다는 얘기다.

한부모 소득공제 신설

홀로 자녀를 부양하는 가정에 대한 지원이 신설됐다. 배우자 없이 20세 이하

자녀(직계비속 또는 입양자)를 키우는 한부모는 올해부터 자녀 인원수와 관계

없이 연간 100만원의 소득을 공제받을 수 있다. 부양가족이 있는 여성에게

적용되는 ‘부녀자공제’ 50만원과 중복으로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한부모 여성

직장인의 경우도 한부모 소득공제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교육비 공제대상 확대

2012년도까지 공제받지 못했던 어린이집 및 유치원 급식비와 방과 후 과정의

수업료·교재비, 초·중·고교의 방과 후 수업료와 교재비 등도 교육비 공제

대상에 포함된다.

월세 소득공제 확대

몇 년 전부너 연말정산에 전세, 월세 금액도 포함되어 왔다. 그동안은 연봉에

서 비과세 소득을 제외한 총 급여가 5,000만원 이하인 무주택 세대주인 경우

월세액 40%까지만 공제되었는데, 2013년부터는 50%로 확대되었다. 공제

한도는 작년과 같은 300만원이다.

장기주택마련저축 소득공제, 비과세 적용 종료

2013년도 연말정산부터는 소득공제 적용기간이 완전히 종료되어, 장기주택

마련저축에 가입한 근로자가 불입한 장기주택마련저축액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없게 된다. 2010년 이전 가입자도 올해부터는 소득공제를 받을 수 없다.

연말정산 관련 서류는 2014년 1월 15~20일까지 국세청 연말정산간소화서

비스(www.yesone.go.kr)를 이용하면 편리하게 준비할 수 있지만, 국세청

에 제출한 소득공제 자료가 아닌 경우 누락되는 자료가 있을 수 있으니 꼼꼼하

게 확인할 필요가 있다. 만약 조회가 되지 않는 내역이 있다면 해당 영수증 발

급기관에 연락해 누락된 자료를 제출하도록 요청하면 된다. 더불어 최근 연말

정산 관련 스미싱 사기도 급증하고 있으니, 확인되지 않은 문자메세지 등도

주의하자.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해야 하는 연말정산이지만, 자신의 상황에 따라 내역을

확인하고 미리미리 서류를 꼼꼼하게 준비하는 열의를 보인다면 주머니가 두둠

해지는 새해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다.

47 Fly Together

연말정산 관련 서류는 1월 15~20일까지

국세청 연말정산간소화서비스(www.yesone.go.kr)를

이용하면 편리하게 준비할 수 있지만,

국세청에 제출한 소득공제 자료가 아닌 경우

누락되는 자료가 있을 수 있으니

꼼꼼하게 확인할 필요가 있다.

해마다 연초가 되면 직장인들의 최대 관심사는

연말정산으로 돌려받는 세금 환급금이다. 연말

정산은 1년 동안 번 돈과 쓴 돈을 증명하는 영수

증, 서류 등을 통해 미리 징수된 세액과 비교해

액수의 과부족을 정산하는 것으로, 자료를 꼼꼼

하게 챙긴 만큼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그런데 해

마다 세법이 조금씩 바뀌면서 과다공제 조사가

점점 철저해졌고, 준비가 미흡할 경우 세금을 추

가로 내는 불상사가 발생하고 있다. 올해도 어김

없이 연말정산과 관련된 세법 개정이 진행되었으

므로 전년 대비 달라진 내용 위주로 확인해보자.

머니 팁

정리 이경숙

자료도움 국세청

Life PLUS

Page 25: 2014 January Fly Toge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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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다목적 헬기 1기 추가 계약 체결

우리 회사는 지난해 12

월 27일 조달청과 경찰

청 다목적 헬기 1대 추

가 공급 계약을 체결했

다. 경찰청 다목적 헬

기 구매사업은 경찰청

이 운용 중인 노후된 소

형헬기(500MD 및

B206)를 중형헬기로 교체하는 사업으로 현재 20여 대의 헬기를 운용 중인 경찰청

은 향후 20년 간 매년 1~2대의 헬기를 신규 도입할 계획이다. 지난 2011년 12월

공개경쟁 입찰을 통해 수리온(KUH-1P, 참수리) 2대 납품 계약을 체결했던 우리

회사는 성공적인 개발을 마치고 지난해 12월 24일과 26일 납품을 완료했다.

1조 7천억원 규모 수리온 2차 양산 계약 체결

우리 회사는 지난해 12월 19일 방위사업청과 수리

온 항공기 60여 대, 종합군수지원, 체계개발투자

환급 등을 포함한 약 1조 7,200억원 규모의 수리

온 2차 양산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2차 양산

계약 체결은 2012년 12월 1호기의 실전배치를 시

작으로 2013년 5월 전력화 행사를 통하여 우수한

성능과 안전성을 입증했기에 가능했으며 해외 국가

들의 수리온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산 공격기 FA-50의 창정비 계약 체결

우리 회사는 지난해 12월 18일 약 800억원 규모의

FA-50 창정비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지난해 5월

체결한 FA-50 후속양산 사업분의 분해, 검사, 수리 등을

수행하는 정비사업이다.

KT-1 시뮬레이터사업 수행업체로 선정

우리 회사는 지난해 12월 6일 방위사업청과 KT-1 비행 시

뮬레이터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KT-1 시뮬레이터사업은

공군 조종사들의 기본과정 및 공중기동기 고등과정의 훈련

기량 향상과 원활한 교과과정 운용을 위해 시뮬레이터 2식

을 추가 확보하는 사업이다. 이번 계약을 통해 현재 개발 중

인 FA-50 훈련체계(비행시뮬레이터, 전자식 교보재/컨텐

츠)와 KF-16 모의비행훈련장비의 양산사업 등 우리 공군

의 국산 비행훈련장비는 모두 우리 회사가 납품하게 된다.

UAV 영상감지체계 성능개량 1차 양산사업 완료

우리 회사는 지난해 11월 11일부터 14일까지 양구 비행장

에서 실시한 UAV 영상감지기체계 성능개량 수락비행시험

을 완료/납품하고 1차 양산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영상감지기체계 성능개량 사업은 현재 운용 중인 군단무인

기의 영상감지기의 감시능력을 대폭 향상시키고 흑백영상

을 컬러로 제공하도록 성능개량하는 것으로 2011년 12월

부터 2013년 11월까지 총 23개월 간에 걸쳐 수행되었다.

성능개량 2차 양산사업은 2013년 8월부터 착수하여

2015년 5월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하성용 사장, 공군 방문

T-50 이라크 수출 지원 등 감사

우리 회사 하성용 사장은 공군 3훈련비행단, 8전투비행단,

16전투비행단 등을 방문해 공군의 적극적인 T-50 이라크

수출 지원 등에 대한 KAI 임직원들의 감사의 마음을 전달했

다. 공군은 T-50 이라크 수출은 국가적 경사라 치하하고

앞으로도 많은 지원과 협조를 약속했다.

항공우주인의 밤 개최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가 주최한 ‘항공우주인의 밤’ 행사가 지난해 12월 26일

서울 JW매리어트 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강창희 국회의장을 비롯해 이용

걸 방사청장, 김재홍 산업통산자원부 1차관, 유승민 국회 국방위원장 등이 참석해

축하했다. 협회 회장으로 참석한 우리 회사 하성용 사장은 “오는 2020년까지 생산

200억달러, 수출 100억달러를 달성하겠다”며, “특히 내년은 보라매 사업을 비롯

해 소형무장헬기, 민수헬기 등 수리온 파생기 민수 완제기 사업 등 굵직한 사업이

많은 만큼 항공우주산업을 가늠하는 매우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며 분발을 다짐

했다.

회전익 항공기용 상태감시시스템 OFP SW 개발 계약 체결

우리 회사는 지난해 12월 27일 국방과학연구소와 약 80억원 규모의 방위사업청

‘회전익 항공기용 상태감시시스템 OFP SW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개발 계

약은 헬리콥터의 엔진, 동력전달장치 및 로터와 같은 주요 구성품의 진동 및 밸런

스 등의 상태진단 및 고장예측 시스템을 개발하는 사업으로 세계적으로 소수의 선

진 항공기업체 만이 기술개발에 성공하여 사업화를 추진 중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개발된 시스템은 국산 항공기에 적용될 예정이며 풍력발전, 수력발전, 전동차, 원

자력설비 등 타 산업분야로의 융복합을 통한 기술 파급이 기대된다.

방산 수출 사상 최대 규모, T-50 이라크 수출 계약 체결

우리 회사는 지난해 12월 12일 역대 방산 수출 사상 최대 규모인 11억불 이상의 훈련기 겸 경공격기 T-50 수출 계약

을 이라크와 체결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번 계약은 T-50 24대 및 조종사 훈련에 대한 수출 계약과 향후 후속 지원 계

약 체결에 대한 내용으로 총 사업 규모는 21억원 이상으로 전망된다. 이라크 T-50 수출로 아시아, 유럽, 남미에 이어

중동지역에 걸친 전 세계 수출거점이

확보됨에 따라 세계 군용기 시장에

한류바람은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 회사는 최근 훈련기

에서 공격기까지 다목적 활용이 가능

한 T-50 계열 항공기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추가 수출을

매우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세

계 고등훈련기 시장의 30%를 점유하

여 1,000대 이상의 T-50 계열 항공

기 수출을 목표하고 있다.

KAI NEWS

Fly Toge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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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y Together

나라온, 민간 항공기 국내 최초 제작증명 획득

우리 회사가 개발한 4인승 민항기 KC-100 나라온이 국내 최초로 제작인증을 완료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2월

30일 KC-100 제작인증의 성공적 완료를 축하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KC-100 항공기 제작증명서 수여식

을 거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정호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과 김승조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을 비롯해 우리 회사 양

준호 상무, 김규학 상무 등이 참석

했다. 이번 인증과정에는 미국 연방

항공청(FAA) 소속 인증전문가가 함

께 참여하여 우리나라의 설계 및 제

작분야 인증체계와 인증능력이 미국

과 동등한 수준인지 평가하였으며

이를 바탕으로 국내인증당국과 미국

연방항공청(FAA)간에 상호항공안

전협정을 소형항공기급으로 확대 체

결할 수 있게 되었다.

Page 26: 2014 January Fly Together

42

KAI인의 월간지 <Fly Together>는

KAI인의 적극적 참여로 만들어가는

우리 모두의 사보입니다.

<Fly Together>에 소개할 만한

KAI인, 프로 못지않은 동호회,

어디에 내놓아도 자랑스러운 부서,

행복한 가족을 추천해 주세요.

한 사람 한 사람의 적극적인 추천이

모두 함께 소통하는 <Fly Together>

를 만드는 초석이 됩니다.

독자 여러분의 이야기를 기다립니다!

독자 퀴즈

앞으로 우리 회사의 목표달성을 위해 나 부터 열심히

하는 자세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해 봅니다.

정원국 기술원(조립생산팀)

‘당신이 있어 참 행복합니다’를 읽고 상대방에게 감사

하는 마음을 가져야겠다고 느꼈습니다.

표민웅 사우(조립생산팀)

며칠 전 이라크에 방산수출사상 최고액을 기록하며 수

출계약을 체결했다는 뉴스를 접해, KAI의 기술력과

품질이 드디어 세계시장에서 그 빛을 발하는구나 하는

기쁜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춘성 님(서울시 구로구)

처음으로 KAI 사보를 보게됐는데 생각보다 너무 유익

한 내용들이 많아 재미있네요. KAI의 여러 가지 소식

들을 같이 들을 수 있어 좋은 것 같습니다.

박진형 님(충북 청주시)

평소 항공분야에 관심이 많습니다. 우연히 KAI 웹진

을 보게 되었는데 항공우주산업에 대한 여러 기술력과

현재 개발상황 등을 상세히 알 수 있어 좋았고, 향후

KFX를 진행하면서 개발하고자 하는 개발방향에 대한

이야기도 상세히 전해주세요.

최원영 님(전북 익산시)

지난해 12월 12일, 우리 회사는 방산

수출 사상 최대 규모로 이라크와 수출 계약

을 맺었습니다. 훈련기 겸 경공격기로 활용

이 가능한 이 항공기의 이름은 무엇일까요?

QR코드를 찍으면 바로

KAI 블로그로 연결됩니다.

blog.koreaaero.com

12월 당첨자

문화상품권

강병현 부장 (LRU구매팀)

정원국 기술원 (조립생산팀)

최왕석 수석기술원 (시험교정직)

최지훈 사우 (조립생산팀)

표민웅 사우 (조립생산팀)

김철기 님 (사외독자, 서울시 동대문구)

박순욱 님 (사외독자, 경북 경산시)

박진형 님 (사외독자, 충북 청주시)

이춘성 님 (사외독자, 서울시 구로구)

최원영 님 (사외독자, 전북 익산시)

Event

사우 여러분의

의견을

기다립니다

Fly Together TALK BOX

Fly Together

<Fly Together>를 읽고 난

소감과 독자 퀴즈의 정답을 엽서 또는

이메일([email protected])로

보내주세요.

내용을 보내준 독자 중 5명을

추첨해 고급 손목시계를 드립니다.

Q 변화가 필요해

아무것도 변하지 않을지라도, 내가 변하면 모든 것이 변한다.

- 오노레 드 발자크 -

당신이 지금까지 해왔던 대로 계속한다면 당신은 지금까지 얻었던 것만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까지와는 다른 삶, 더 높은 삶의 질을 얻고자 한다면 가장 먼저 자신이 변화해야만 합니다.

자신이 변화하지 않고 변화된 삶을 얻을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변화를 추구하고 변화를 선택하십시오.

인생의 모습 또한 변화된 당신에게 맞추어 변화될 것입니다.

나를 변화시키는 하루 확언

나는 매일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나는 매일 더 성장하고 발전하고 있다.

나의 변화가 내 삶의 질을 높이고 있다.

<나를 위한 하루선물> 중에서

Page 27: 2014 January Fly Together

사내 우편함에 넣어주세요(또는 우표를 붙여 보내주세요)

받는 사람

6 6 4 7 1 0

경상남도 사천시 사남면 공단1로 78

한국항공우주산업(주) 전략홍보팀 사보담당자

보내는 사람

이름 직위

주소

본부(실)명 팀명

전화번호

관계(사우가족의경우)

우편엽서

경찰청 헬기 KUH-1P(참수리)

Page 28: 2014 January Fly Together

엽서는 당월 20일 도착분에 한합니다. 지면이 부족할 때는 메일을 활용해주세요.

e-mail : [email protected]

받는 사람

보내는 사람

POSTCARD

다음호에 다뤘으면 하는

내용이 있다면?

<Fly Together>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이번호를 읽고 느낀 점을

써주세요.

여러분의 의견을 들려주세요.

독자 퀴즈의 정답을

적어주세요.

01 03

02 04

Fly Together

Q 지난해 12월 12일, 우리 회사는 방산 수출 사상 최대 규모로

이라크와 수출 계약을 맺었습니다. 훈련기 겸 경공격기로 활

용이 가능한 이 항공기의 이름은 무엇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