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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1 - 성, 스러운 그녀 (강지영 외 4명, 우리학교, 2012) -

2015 한책읽기 독서토론 논제 축약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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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2015 한책읽기 독서토론 논제 축약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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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스러운 그녀

(강지영 외 4명, 우리학교,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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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2: 2015 한책읽기 독서토론 논제 축약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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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1 ~ 5점)

읽은 소감

▲ 그래, 그날 밤▲ 나를 기다리다▲ 더하기와 빼기▲ 성, 스러운 그녀▲ 비틀린 소나무는 흔들리지 않는다▲ 키시는 쏨이다

준우가 멀뚱히 다혜를 쳐다보다 빙긋 웃었다. 다혜는 어색해 고개를 돌렸다. 건너편 하늘에는 다홍빛 노을이 곰질곰질 퍼져 나가고 있었다. 다혜 얼굴도 노을빛에 물드는 것 같았다. 준우가 처음 사귀자고 했을 때도 다혜는 얼굴이 빨갛게 달아올랐다. (p.22)

♣ (청소년) 성, 스러운 그녀/우리학교

◉ 자유논제

1. 책 읽은 소감을 자유롭게 나눠보아요. 먼저, 책에 별점을 주는데요. 1점부터 5점

까지, 별점을 주세요. 별점을 준 이유도 이야기해주세요.

2. 여섯 명의 작가가 글을 썼습니다. 테마는 ‘성과 사랑’입니다. 10대의 솔직한 성

이야기를 풀어 쓰고 있는데요. 가장 마음에 들었던 이야기를 골라, 소개해주세요

3. 여러분도 이성교제를 해본 적이 있나요? 다양한 경험을 나눠봅시다.

2015 한 도서관 한 책 읽기사서역량강화교육 『독서토론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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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한 도서관 한 책 읽기사서역량강화교육 『독서토론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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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까지만 해도 나는 누나에게 엉뚱한 생각을 품지는 않았다. 그런데 운명처럼 그 일이 찾아왔다. 누나에게 빌린 만화책을 돌려주러 갔는데 마침 누나가 샤워를 하고 있었다. 유리문에 비친 실루엣을 본 것에 불과하지만 상상이라는 게 더 적나라한 법이었다. 너, 한번만 더 그랬다가는 죽을 줄 알아! 누나가 성난 고양이처럼 크릉댔고 나는 만화책을 손에 쥔 채 도망치듯 방을 나왔다. 그 후 누나는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나를 대했지만 나는 방금 쪄 낸 호빵처럼 봉긋한 누나의 가슴이 떠올라 얼굴이 홧홧 달아올랐다. 매일 밤 누나의 몽실한 가슴에 안겨 잠드는 고양이 인형이 되고 싶었다. (p.104)

4. <성, 스러운 그녀>의 화자는 옆방에 사는 창희 누나를 보며 성욕을 느낍니다.

여러분도 상대가 섹시하게 보이거나, 매력적으로 느낀 경험이 있을텐데요. 소설 속

상황까지는 아니더라도, 매력적인 이성, 성욕을 느낀 이성이 있었다면 소개해주세

요. (연예인도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Page 4: 2015 한책읽기 독서토론 논제 축약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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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오늘 준우 어머니께서 전화하셨더라. 너희 둘 사귀는 거 물어보시더라. 둘이 공부 방해되는 건 아니냐고 걱정하시던데. 김준우! 네가 알아서 잘 좀 해 인마! 너, 다혜한테 엉뚱한 짓 하고 그러면 혼난다.” 다혜는 멈칫 뒤를 돌아보았다. 담임은 신경질적으로 선풍기 전선을 잡아 빼고 있었다. 준우는 얼굴을 잔뜩 찌푸리면서 내뱉듯이 말했다. “에이. 그런 일 없어요!” (중략) “에이씨, 엄마는 그딴 일로 전화를 하고 난리냐. 쪽팔리게.” (p.30-31/그래, 그날 밤)

준우가 멀뚱히 다혜를 쳐다보다 빙긋 웃었다. 다혜는 어색해 고개를 돌렸다. 건너편 하늘에는 다홍빛 노을이 곰질곰질 퍼쳐 나가고 있었다. 다혜 얼굴도 노을빛에 물드는 것 같았다. 준우가 처음 사귀자고 했을 때도 다혜는 얼굴이 빨갛게 달아올랐다. (p.22)

◐ 찬반 / 선택 논제

1. 감정 표현법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좋아하는 상대가 생겼을 때, 적극적으로 표현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표현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여러분은 둘 중 어느

쪽인가요?

- 표현하는 편이다.

- 표현하지 못하는 편이다.

2. <그래, 그날밤>의 주인공 준우는 부모님의 간섭에 짜증이 납니다. 여러분 부모

님은 간섭이 심한 편인가요?

- 심한 편이다.

- 심한 편은 아니다.

2-1. 여러분은 청소년 이성교제에 찬성하십니까? 반대하십니까?

- 찬성합니다. 그 이유는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 반대합니다. 그 이유는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2015 한 도서관 한 책 읽기사서역량강화교육 『독서토론연수』

Page 5: 2015 한책읽기 독서토론 논제 축약본

2015 한 도서관 한 책 읽기사서역량강화교육 『독서토론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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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건강한 사람들은 플레이아데스 성좌에 잇는 것처럼 누구나 쉽게 볼 수 있지만 장애인들은 메로페처럼 망원경이나 적외선 같은 걸로 보지 않으면 절대 보이지 않잖아”“너무 그렇게 비관적으로 생각하지 마. 육체가 건강해도 정신이 병들어 있는 사람도 많아.”“그래도 난 정신이 병든 게 더 부러워” 이경은 언제나 누워 있는 내게 말벗 노릇을 몇 개월간 잘해주었다. (p.133)

그래도 네가 한 일은 네 부모하고는 다르다. 책임질 준비가 전혀 안되었는데 벌인 일이니까. 그리고 더더욱 잘못한 건, 이도 저도 안 되니까 부모가 다 처리해줄 거라고 기대한 거다. 그건 무책임한 짓이다. 아이를 없앤다고 네가 한 일이 없어지는 게 아니다. 하지만 없애면 너는 그게 없었던 일이라고 착각하게 될 거다. (p.81)

3. ‘더하기와 빼기’의 주인공 다은이와 강재는 심각한 문제와 마주하고 있습니다. 다

은이와 강재 사이에 아이가 생겼기 때문입니다. 열렬히 사랑한 사이도 아니고, 책임

질 준비도 되어 있지 않은 상황입니다. 둘은 아이를 어떻게 해야 할까요?

- 낳아야 한다.

- 낳아선 안된다.

4. <비틀린 소나무는 흔들리지 않는다>는 몸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화자 ‘나’는 자

기를 도우러 온 봉사자 이경과 대화를 나눕니다. 나는 육체의 병을, 이경은 정신의

병을 더 심각하게 바라봅니다 여러분은 둘 중 어느 쪽이 더 힘들 거라고 생각하시

나요?

- 정신의 병이 더 힘들 것이다. 그 이유는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 육체의 병이 더 힘들 것이다. 그 이유는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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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의 “ ”라는 말이었습니다. 기억에 남는 이유는요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 오늘 토론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말’을 소개해주세요.

* 토론 참여 소감을 세 줄로 써보세요. 자유롭게 소감을 나눠봅시다.

2015 한 도서관 한 책 읽기사서역량강화교육 『독서토론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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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커

(배미주, 싱커,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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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8: 2015 한책읽기 독서토론 논제 축약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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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1 ~ 5점)

읽은 소감

♣ (청소년) 싱커/창비 (2010, 반양장)

◉ 자유논제

1. 책 읽은 소감을 자유롭게 나눠보아요. 먼저, 책에 별점을 주는데요. 1점부터 5점

까지, 별점을 주세요. 별점을 준 이유도 이야기해주세요.

2. 소설의 배경은 아마존입니다. 이곳은 아름다운 원시림과 미지의 야생동물, 태초

의 변화무쌍한 기후가 등장합니다. ‘싱커’란 이 신아마존에 살고 있는 동물의 의식

에 접속(싱크)해, 그 동물의 감각을 그대로 느끼는 게임을 말합니다. 가장 인상 깊

게 읽은 부분을 소개해주세요.

3. 게임이 배경으로 등장합니다. 여러분의 생활도 게임으로부터 영향을 받는지요.

비율로 표현하면, 게임은 여러분의 삶에서 몇 % 정도를 차지하나요?

3-1. (게임을 즐겨한다면) 어떤 종류의 게임을 가장 즐겨 합니까? 그 이유도 함께

소개해주세요.

2015 한 도서관 한 책 읽기사서역량강화교육 『독서토론연수』

Page 9: 2015 한책읽기 독서토론 논제 축약본

2015 한 도서관 한 책 읽기사서역량강화교육 『독서토론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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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아마존에 새로운 위기가 찾아왔는가? 한동안 싱커들을 긴장시켰던 물의 범람은 이제 차츰 안정을 되찾고 원래 모습을 회복하고 이다. 그런데 싱커들이 시안의 현실에 몰두하는 사이 아마존에 새로운 재앙이 들이닥친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 이대로 지켜보아야 할지 행동에 나서야 할지 결단을 내려야 한다. 우리의 아마존은 유일하고 연약한 세계임을 잊지 말자. - 싱커 통신 중에서 (p.128)

부건의 설명에 따르면, 백여 년 전 구세계의 한 과학자가 역진화 발생기를 발명했다고 한다. 역진화 발생기란 생물의 배아나 포자에 그 조상이 본래 지녔던 형질을 발현시킬 수 있는 물리적, 전기적 환경을 인공적으로 제공함으로써 진화 과정에서 꺼졌던 스위치를 다시 켤 수 있게 하는 장치였다. 웬일인지 이 획기적인 발명은 당시의 학계에서 외면당했고, 백 년 넘게 특허청의 서랍 속에 묻혀 있었다. 그러다 부건의 아버지인 장현수 박사가 우연히 네트에서 백 년 전의 어린 해커가 올려놓은 논문을 발견한 것이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역진화 발생기를 다시 만드는데 성공했다. (중략) 부건은 팔짱을 끼고 서서 물고기를 들여다보았다. “역진화는 마법이 아니라, 생명체의 기계적 메커니즘이야. 엄밀히 말해 자연은 작용 반작용하는 기계 장치라고 할 수 있지. 우리가 그 메커니즘을 완전히 모른다는 게 문제지만, 유전자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유연하고 순발력 있고 능동적이기 때문에 옛사람들은 자연이 신비로운 의식을 가진 것처럼 여겼던 거야.”(p50-51)

4. 소설 속 미래의 인류는 ‘시안’이라는 거대한 과학문명 세계를 만들어 살아갑니다.

이곳에서 각광받는 기업 ‘바이오옥토퍼스’가 등장하는데요. 이들이 개발한 장수 유전

자로 인류는 생명연장의 꿈에 다가섭니다. 하지만, 이로 인해 시안에는 보이지 않는

계급이 생기며 여러 문제들이 불거집니다. 여러분은 이 책을 읽으며 ‘과학문명의 발

달이 가져온 폐해’에 대해 생각해봤을 텐데요. 떠오르는 것이 있다면 생각을 나눠봅

시다.

5. 주인공 미마의 친구 부건은 바이오옥토퍼스에서 일하다 의문사한 아버지를 떠올

립니다. 아버지의 죽음과 미마가 암시장에서 몰래 데려온 물고기와 관련이 있음을

직감하는데요. 그의 아버지는 잊혀진 유전자를 자극, 발현시키면 인류 식량난을 해

결할 수 있을 거라 믿고 ‘역진화 발생기 연구’를 해왔던 것입니다. 부건과 미마는

게임 싱커에 접속하면서, 신아마존에 역진화로 생긴 동물이 더 있음을 알게 됩니다.

여러분은 소설에 등장하는 ‘역진화’ 설정 어떻게 보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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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에 직접, 들어간다고?”“그럴 순 없지. 우리가 개발한 게임이 있어. 시장에 출시될 땐 꽤 비싼 값이 매겨질 거야.”“게임?”“그래, 이름은 ‘싱커’(Syncher). 동조자란 뜻이야.”“가상 체험 게임이라면 전에도....”“그런거 아냐, 싱커는 그저 그런 버추얼 게임이 아냐. 물론 다른 게임들도 거의 진짜처럼 생생하긴 하지. 하지만 진짜가 아니잖아.”“이 게임은 진짜라는 거야?”“그래. 우리 건 진짜야. 뇌파 동조를 통해 직접 아마존을 체험 하는 거지. 친구와 함께 할 수 있게 게임팩을 두 개 더 줄게”“왜 나한테 ...”“테스터가 되어 달라는 거야. 그리 어려운 일도 아니지?” 쿠게오는 뭐라고 더 설명을 했지만, 미마는 이미 듣고 있지 않았다. (p.23)

- 시안은 무덤과 같아. 시안은 무의미해. - 그래도 시안은 나의, 우리의 고향이야. 내가 나고 자란 곳이야. 너에게 아마존이 그런 것처럼. 너도 아마존이 파괴되는 걸 보고 싶지 않잖아. 나도 마찬가지야.- ..... - 부탁이야. 우리에겐 시간이 필요해. 시안을 변화시킬 시간을 줘, 그런 다음에야 새로운 꿈을 꿀 수 있을 것 같아.- 시간을 어떻게 변화시키겠다는 거야?미마는 말문이 막혔다. 거기까지는 생각해보지 않았다. 과연 시안이 변할 수 있긴 할까? 시안은 구세계의 온갖 모순이 압축된 캔과 같은 곳인데 연약한 우리 힘으로 바꾼다는 게 가능할까? (p.210)

6. 시안에서는 평생 수십번 결혼하는 사람도 있지만 어떤 사람은 단 한버도 못합니

다. 능력이 없으면 결혼도 해선 안됩니다. 시안은 ‘무덤’과 같다는 표현도 나오는데

요. 여러분에게 시안은 어떤 공간으로 느껴집니까?

◐ 찬반 / 선택 논제

1. 여러분에게 ‘싱커’에 접속할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접속하겠습니까?

- 접속하겠다. 그 이유는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 접속하지 않겠다. 그 이유는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2015 한 도서관 한 책 읽기사서역량강화교육 『독서토론연수』

Page 11: 2015 한책읽기 독서토론 논제 축약본

2015 한 도서관 한 책 읽기사서역량강화교육 『독서토론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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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중독법 타당한가>찬성 / 법안을 발의한 신 의원은 “게임 중독에 빠진 아이를 둔 학부모, 알코올·도박 중독에 빠진 사람의 가족 등 중독으로 고통받는 수백만의 가족들을 생각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게임에 미쳐있는 엄마가 아이를 죽인 적이 있고, 게임 빠져서 아이를 돌보지 않는 엄마, 학교 안 가는 학생, 게임 못하게 하는 엄마를 때리는 자식도 있다”며 “게임 업체들이 이런 현실을 제대로 알아야 할 것 같다”도고 했다.

반대 / 이동연 한예종 교수는 “게임은 중독 물질이 아니라 창의적인 문화콘텐츠이며 중독 문제로만 한정할 수 없는 문화적, 교육적 가치가 있기 때문에 과도한 게임 중독은 바로 문화적, 교육적 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전병헌 민주당의 원내대표는 “게임을 마약과 동일시해 규제하겠다는 것은 기본적 법리에도 맞지 않으며 육성을 말하면서 실제로는 규제의 칼을 꺼내는 꼰대적 발상”이라고 꼬집었다. (한국경제 2013-11-29)

2. 게임은 청소년에게 많은 영향을 미칩니다. 여전히 이를 두고 찬반 양론이 팽팽한

데요. 여러분은 게임이 청소년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나요?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나요?

- 긍정적인 영향을 더 준다. 그 이유는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 부정적인 영향을 더 준다. 그 이유는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3. 시안에선 유전자 조작으로 생명을 연장하려는 시도가 일어납니다. 영화 <혹성탈

출> 외 많은 SF영화들이 유전자 변이, 조작으로 생명연장에 접근하려는 인간의 시

도를 소개했는데요. 만약 여러분에게 생명연장의 기회가 주어지고, 이를 위해 유전

자 조작을 해야 한다면 응하겠습니까? (부작용은 논외로 합니다.)

- 응하겠다. 그 이유는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 응하지 않겠다. 그 이유는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Page 12: 2015 한책읽기 독서토론 논제 축약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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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의 “ ”라는 말이었습니다. 기억에 남는 이유는요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마비광선을 맞은 아이들을 로봇들이 짐짝처럼 취급하는 바람에 밑에 있던 아이 하나가 질식해서 의식을 잃은 상태야. 우린 제대로 사태를 파악하지도 않고 일방적으로 진압을 시작해서 벌어진 일이라는 걸 당국에 항의하고 침묵 시위를 하려고 해., (p.121)

4. 아이들은 연대하여, 시안을 변화시키려고 합니다. 어른들의 이해를 받지 못하지

만 시도를 멈추지 않는데요. 여러분은 함께 모여 세상을 바꾸려고한 아이들의 시도

를 어떻게 보십니까?

- 긍적적으로 본다. 그 이유는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 부정적으로 본다. 그 이유는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 오늘 토론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말’을 소개해주세요.

* 토론 참여 소감을 세 줄로 써보세요. 자유롭게 소감을 나눠봅시다.

2015 한 도서관 한 책 읽기사서역량강화교육 『독서토론연수』

Page 13: 2015 한책읽기 독서토론 논제 축약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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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색깔=꿀색

(전정식 저, 박정연 역, 길찾기,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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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4: 2015 한책읽기 독서토론 논제 축약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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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1 ~ 5점)

읽은 소감

♣ (청소년) 피부색깔 = 꿀색/이미지 프레임

◉ 자유논제

1. 책 읽은 소감을 자유롭게 나눠봅시다. 먼저, 책에 별점을 주는데요. 1점부터 5점

까지, 별점을 주세요. 별점을 준 이유도 발표해주세요.

2. 남대문 시장에서 쓰레기통을 뒤지던 꼬마로부터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아이는 해

외입양기관인 ‘홀트’로 인도되고, 결국 해외로 입양됩니다. 유럽인과 아시아인 사이

에서 정체성의 혼란을 겪는 이야기가 펼쳐지는데요. 가장 기억에 남았던 부분을 소

개해주세요. (장면 또는 대사)

2015 한 도서관 한 책 읽기사서역량강화교육 『독서토론연수』

Page 15: 2015 한책읽기 독서토론 논제 축약본

2015 한 도서관 한 책 읽기사서역량강화교육 『독서토론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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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아이는 ‘자기 근원’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어 ‘자기 뿌리’를 받아들

여야만 한다고 하는데요. 여러분이 생각하는 ‘자기 뿌리’는 무엇이라고 설명할 수

있을까요?

Page 16: 2015 한책읽기 독서토론 논제 축약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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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입양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는 서양적인 일부와 동양적인 일부 사이에서 혼란을

겪습니다. 그러면서 “두 명의 엄마 중 꼭 한명을 택할 필요가 있겠는가?”라고 자문

합니다. 여러분은 이 부분을 어떻게 읽으셨나요? (p.257)

2015 한 도서관 한 책 읽기사서역량강화교육 『독서토론연수』

Page 17: 2015 한책읽기 독서토론 논제 축약본

2015 한 도서관 한 책 읽기사서역량강화교육 『독서토론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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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남성우위적인 사회 가운데 하나였다. 매우 보수적인 대한민국 정부는 1960년 ‘가족법’을 제정하여, 여성의 민주적인 권한을 폐지하고 남성의 전권을 구축했다. 이러한 여성의 지위는 세계적으로 전례가 없는 한국의 대량 아동 유기 현상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요소이다. (p.131)

5. 화자의 해외입양 배경을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하나는 인종적인 문

제와 빈곤. 다른 하나는 미혼모들의 사회적 문제였습니다. 당시 한국 아동의 해외

입양은 세계적으로나 역사적으로나 예를 찾기 힘든 현상이라고 책은 이야기합니다.

문제는 여전히 해외 입양이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 수치는 줄어들 기미조

차 보이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여러분은 이 문제를 어떻게 바라보나요?

Page 18: 2015 한책읽기 독서토론 논제 축약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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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찬반 / 선택 논제

1. 화자는 미국에 입양된 한국인 여자 이야기를 떠올립니다. 한국에 돌아가 생모를

찾았다는데요. 어머니는 매우 가난하게 살고 있었습니다. 여러분이 화자와 같은 입

양아였다면, 이야기 속 여자처럼 한국으로 친모를 찾아오겠습니까? (p.150)

2015 한 도서관 한 책 읽기사서역량강화교육 『독서토론연수』

Page 19: 2015 한책읽기 독서토론 논제 축약본

2015 한 도서관 한 책 읽기사서역량강화교육 『독서토론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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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의 “ ”라는 말이었습니다. 기억에 남는 이유는요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입양은 우리가 입양 가정에 인도되는 그날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그건 우리 입양 여정의 시작에 불과하다. 우리는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는 채 어둠 속에서 더듬더듬 나아간다. 부모의 지지와 사랑은 필수적이다. (p.255)

- 찾아오겠다. 그 이유는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 찾아오지 않겠다. 그 이유는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2. 여러분의 부모님이 입양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가족 회의를 열고, 서로 의견을

주고 받아보자고 하십니다. 부모님은 여러분의 동생을 입양하고자 합니다. 여러분은

찬성하겠습니까?

- 찬성하겠다. 그 이유는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 반대하겠다. 그 이유는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 오늘 토론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말’을 소개해주세요.

* 토론 참여 소감을 세 줄로 써보세요. 자유롭게 소감을 나눠봅시다.

Page 20: 2015 한책읽기 독서토론 논제 축약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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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꽃

(김영하, 문학동네,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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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21: 2015 한책읽기 독서토론 논제 축약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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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1 ~ 5점)

읽은 소감

♣ (성인) 검은 꽃/문학동네 , 2004

◉ 자유논제

1. 책 읽은 소감을 자유롭게 나눠봅시다. 먼저, 책에 별점을 주는데요. 1점부터 5점

까지, 별점을 주세요. 별점을 준 이유도 발표해주세요.

2. 배경은 1905년 4월. 대한제국의 패권을 놓고 러시아와 일본이 전쟁에 돌입한

때, 조선인 1033명을 싣고 일포드 호가 태평양을 건너 멕시코로 향합니다. 가장 기

억에 남는 부분이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3. <검은꽃>이란 제목의 의미를 다양하게 풀어봅시다.

2015 한 도서관 한 책 읽기사서역량강화교육 『독서토론연수』

Page 22: 2015 한책읽기 독서토론 논제 축약본

2015 한 도서관 한 책 읽기사서역량강화교육 『독서토론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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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종으로부터 아무 기별도 받지 못한 이종도는 구원에 대한 모든 기대를 접었다. 일본을 대신하여 총리대신 이완용이 고종에게 양위를 강요하고 이어 시민들이 이완용의 집에 방화하였다는 소식, 그리고 훈련원에서 마지막 남은 대한제국의 군대가 해산식을 가졌다는 소식, 그리고 마침내 고종이 양위하였다는 소식이 조선에서 온 편지들을 통해 전해졌다. 이종도는 깨끗한 옷으로 갈아입고 서쪽을 향해 절하며 슬피 울었다. 그리고 그동안 경망되게 힘없는 황제를 원망해왔음을 자탄하였다. 그는 지구반대편에서 떠나온 조국의 처지를 애통해하며 집에 틀어박힌 채 어떻게 해야 일본을 물리치고 힘세고 부유한 나라를 만들 수 있을까 고민했다. 그리고 그 고민의 결과를 종이에 적어나가기 시작했다. 물론 그것은 현실과는 별 관련이 없는 이상적인 입론에 불과한 것이었다. 아침이면 서쪽을 향해 절하고 밤에는 틀어박혀 새로운 국가의 기틀을 세우는 그를 비웃지 않는 자가 없었다. 고종에게 보낸 그의 편지에 일말의 기대를 걸었던 이들은 이제 자신들의 우매함을 통탄하며 오직 날짜를 세고 하루하루의 살림만 생각했다. (p.219)

대한매일신보도 뒤를 이어 정부의 이민정책을 공격했다. 무능한 정부에 대한 전국의 여론이 비등점에 다다랐다. 그러나 멕시코는 너무 멀었다. 게다가 두 나라 사이엔 아무런 외교관계가 없었다. 그래도 대한제국 외무대신 이하영은 멕시코 정부로 전문을 발송하였다. “귀국과 수료를 맺은 바 없으나 관리를 파견할 때까지 우리 국민을 보호해주기를 바란다.” 멕시코 정부는 회신을 보내왔다. “노예 대우 받는 자가 있다는 얘기는 와전된 것이 분명하다. 아시아의 인부들이 유카탄에 있으나 그 대우가 아주 좋고 그에 대한 기사가 북경일보에 실린 적도 있으니 참조하라.”(p.136/문학동네, 2004)

4. 주인공 이정의 연인 연수, 그녀의 아버지 이종도는 애국심이 남다른 인물입니다.

절박한 좌절 속에서도 어떻게 하면 힘세고 부유한 나라를 만들까 고민인데요. 작가

는 이종도라는 인물을 통해 어떤 이야기를 하려고 했을까요?

4-1. 노예로 팔려간 이들의 삶은 처참합니다. 그들에게 국가란 과연, 무슨 의미인가를 곱씹

게 합니다. 모멸감에 치를 떨어야 하는 순간에도 국가는 그들을 지켜주지 못합니다. 그렇다

면, 2015년 한국사회에 사는 여러분에게 국가란 무슨 의미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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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말했다. 거기에서도 저 조선에서처럼 반상과 노소, 남녀의 구별이 이리 엄할까. 우리가 탄 이 배를 보라. 양반이든 상것이든 줄을 서야 밥을 먹는다. 우리 위에 있는 저 양놈들 눈엔 우리 모두가 다 똑같은 조선놈일 뿐이다. 그들은 우리네 머리만 셀 뿐 족보에는 관심 없다. 그리고 어차피 이 배에는 당신네와 어깨를 겨눌 사람이 없다. p.78

(조장윤) 그는 자연스럽게 그 조직의 장으로 자기를 상상하기 시작했다. 여기야말로 반상의 차별이 전무한 곳이 아니냐. 소수의 양반계급 출신들은 각 농장에서 천덕꾸러기로 전락한 지 오래였다. 제게 맡겨진 일 하나 제대로 못하는 자가 정치적 헤게모니를 장악할 리 없었다. (p.223)

그녀는 유흥가의 거물로 성장해 어떤 자선사업도 벌이지 않고, 어떤 종교에도 의탁하지 않고, 오직 갈퀴처럼 돈을 긁어 들이는 일에만 전념했다. 경찰과 행정당국은 그녀에게 매춘 알선 혐의를 적용하려 여러 번 시도했지만 끝내 실패했다. 그녀는 멕시코시티에서 75세의 나이로 죽었다. 모든 유산은 그녀의 아들 박섭이 물려받았다. (p.320)

5. 엄격했던 조선의 반상 구분이 사라진 멕시코. 이곳에선 누구나 욕망으로 평등해집니다.

양반도 노동자가 되어야 합니다. 반상의 계급이 뚜렷했던 조선에서, 계급 구분이 없어진 멕

시코로의 이동. 이 과정에서 사람들은 어떤 ‘욕망’을 강렬히 느꼈을까요?

6. 이정의 애인 연수는 고리대금업으로 큰 손이 됩니다. 곧 멕시코시티로 올라가 극장을 겸

한 술집들을 사들이고 유흥가의 거물로 성장합니다. 책에 따르면 ‘오직 갈퀴처럼 돈을 긁어

들이는 일에만 전념’합니다. 작가는 왜, 연수의 삶을 이렇게 결론지었을까요?

2015 한 도서관 한 책 읽기사서역량강화교육 『독서토론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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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한 도서관 한 책 읽기사서역량강화교육 『독서토론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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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가끔 일기에 이렇게 썼다. 국가가 영원히 사라질 수 있을까? 그렇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 혁명이 시작되고부터 이미 멕시코엔 국가가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모두가 각자의 화폐를 찍고 다른 돈을 쓰는 자는 죽인다. 살육이 살육을 부른다. 힘을 가진 자들은 모두 멕시코시티로 진격한다. 그것이 곧 이 길고 긴 혁명의 시작과 끝이다. 벌써 수십만이 죽었다. 이것은 국가 때문에 벌어진 일인가 아니면 국가가 없기 때문에 벌어진 일인가. 대한제국이 있었지만 우리는 행복하지 않았다. 그리고 지금의 멕시코도 마찬가지다. 어디에서나 피비린내가 진동한다. 더 센 국가가. 일본이. 그리고 미국기. 약한 나라를 지배하기 위해 전쟁을 일으키고 내전을 지원한다.

국가야 말로 만악의 근원이다. 그런데 국가는 사라지지 않는다. 우리가 대지주들, 저 카우디요들을 몰아내고 혁명을 완수하면 또 다른 카우디요들이 정권을 잡을 것이다. 그럼 어떻게 하느냐? 쏘아 죽이는 수밖에 없다. 혁명을 지속하려면 그 수밖에 없다. 영원한 혁명, 바로 그것이다. (p.258)

우리나라 기업과 정부에 대한 신뢰도가 전 세계 바닥권에 속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아울러 전 세계적 차원에서 정부, 기업, 언론, 비정부기구(NGO)에 대한 신뢰도가 크게 떨어지고 있어 '신뢰의 상실'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이강원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한국 정부에 대한 신뢰도는 작년 45%에서 올해 33%로 추락했습니다. 27개국 가운데 멕시코와 공동으로 바닥권인 20위에 그쳤습니다.(연합뉴스 2015. 2. 8)

◐ 찬반 / 선택 논제

1. 주인공 이정은 국가의 존재론에 대해 깊이 회의합니다. 누구를 위한 국가인지,

영원히 사라져버리면 어떻게 되는 건지? 수많은 자문에 휩싸입니다. 결국 그는 “국

가야말로 만악의 근원”이라는 결론이 이르는데요. 여러분은 이정의 생각에 공감하십

니까?

- 공감한다.

- 공감하기 어렵다.

2. 여러분은 지금, 대한민국 국민으로 살며 행복하십니까?

- 행복하다.

- 행복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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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의 “ ”라는 말이었습니다. 기억에 남는 이유는요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데려가지 않겠습니다. 아이를 키울 형편이 못 됩니다.마약 안 데려갈 거라면 지금 떠나는 게 좋을 것 같소.곧 아이 어미가 돌아올 테니까. 이정은 밖으로 나왔다 아직 사위는 훤했지만 태양은 보이지 않았다. (p.289-290)

3. 이야기의 말미, 이정은 연수와 아들을 보러 베라크루스로 떠납니다. 목전에서 연

수와 아들을 보지만, 차마 다가서진 못합니다. 여러분은 둘의 이런 결말을 지지하십

니까?

- 지지한다. 그 이유는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 지지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 오늘 토론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말’을 소개해주세요.

* 토론 참여 소감을 세 줄로 써보세요. 자유롭게 소감을 나눠봅시다.

2015 한 도서관 한 책 읽기사서역량강화교육 『독서토론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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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동물원

(강태식, 한겨레출판사,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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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1 ~ 5점)

읽은 소감

울고 싶을 때는 마늘만 한 게 없다. 남자는 평생 세 번 운다. 태어날 때 한 번, 부모님이 돌아가셨을 때 한 번, 마지막으로 마늘을 깔 때, 남자는 운다. 마늘에는 알리신이라는 성분이 들어 있다. 매운맛과 냄새를 내는 성분이다. 이 성분 때문에 저절로 눈물이 흐른다. 마늘도 맵지만 사는 건 더 맵다. 지난 몇 달을 돌아보면 코끝이 찡해진다. 화장실 같은 곳에 숨어서 남몰래 울고 싶던 적도 한두 번이 아니었다. 어떻게 참았는지 지금 생각해도 신기하다. (p.15)

♣ (성인) 굿바이 동물원/한겨레출판

◉ 자유논제

1. 책 읽은 소감을 자유롭게 나눠봅시다. 먼저, 책에 별점을 주는데요. 1점부터 5점

까지, 별점을 주세요. 별점을 준 이유도 발표해주세요.

2. 주인공은 경쟁 사회에서 밀려난 한 가장입니다. 취업에 어려움을 겪던 그는 동물

원의 ‘동물’로 취직하게 됩니다. 고릴라 탈을 쓰고, 고릴라 흉내를 내야 하는데요.

자본주의 사회의 비애감을 오롯이 드러낸 작품입니다. 가장 인상 깊게 본 부분을

소개해주세요.

3. 화자는 마늘을 까며, 읊조립니다. “마늘도 맵지만, 사는 건 더 맵다” 여러분도

삶이 맵다고 느꼈던 경험이 있으시죠. 다양한 경험을 나눠봅시다.

2015 한 도서관 한 책 읽기사서역량강화교육 『독서토론연수』

Page 28: 2015 한책읽기 독서토론 논제 축약본

2015 한 도서관 한 책 읽기사서역량강화교육 『독서토론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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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보고 싶어 하는 고릴라는 진짜 고릴라가 아니다. 진짜보다 더 진짜 같은 고릴라다. 진짜 고릴라는 좀처럼 흥분하지 않는다. 송곳니를 드러내면서 가슴을 치는 일은 거의 없다. 또 진짜 고릴라는 꼭 필요할 때가 아니면 잘 움직이지 않는다. 건축 자재가 폐타이어처럼 한 자리에 앉아 대부분의 시간을 보낸다. 진짜 고릴라는 당신을 실망시킨다. 당신은 고릴라가 송곳니를 드러내면서 가슴을 치고 바나나를 따기 위해 나무에 올라가기를 바란다. 하지만 그런 고릴라는 없다. 그런 고릴라를 볼 수 있는 곳은 세상에 한 곳 뿐이다. 거기가 바로 이 ‘세렝게티 동물원’ 되겠다. (p.104)

동물원에 있으면 사람답게 살 수 있어. 사람이 아니니까 사람 구실 같은 건 안 해도 돼. 솔직히 이 나라에서 사람 구실하면서 사람답게 사는 인간이 몇이나 되겠느냐고. 난 거의 없다고 봐. 하지만 동물원은 달라. 사람 구실은 못하지만 사람답게 살 수 있는 곳이 동물원이야. 웃기지? 내가 그랬잖아. 사는 게 코미디라고. (p.214)

매운 건 마늘이 아니다. 눈물을 흘리는 것도 마늘 때문이 아니다. 사는 게 맵다. 매우니까 눈물이 난다. 한때는 나도 마늘을 까면서 눈물을 흘린 적이 있다. 그래서 안다. 마늘보다 사는 게 백배쯤 맵다는 걸. 그리고 마늘을 깐다는 게 사람을 얼마나 외롭고 쓸쓸하게 만드는지도. (p.159)

4. 화자가 일하는 동물원의 이름은 ‘세렝게티 동물원’입니다. 사람들이 기대하는 고

릴라를 만들어가는 곳인데요. 이곳에서 화자는 고릴라 탈을 써야 합니다. 여러분은

이 공간을 어떻게 보셨나요?

5. 화자는 비교적 눈물이 많은 남자로 그려집니다. 마늘을 까면서도 수시로 웁니다.

고단한 사회 생활에 지쳐 있는 화자는 마늘까기를 삶에 비유합니다. 여러분은 ‘잘

우는 남자’를 어떻게 보십니까?

◐ 찬반 / 선택 논제

1. 화자는 인간 사회와 동물원을 대비시킵니다. 그의 눈에 동물원은 보다 사랍답게

살 수 있는 공간입니다. 작가가 만든 ‘세렝게티 동물원’ 우리 사회를 잘 묘사, 압축

했다고 보시나요?

- 그렇다. 그 이유는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 아니다. 그 이유는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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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의 “ ”라는 말이었습니다. 기억에 남는 이유는요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사람이면 어떻고 고릴라면 어떤가. 사람이라고 해서 꼭 행복한 건 아니다. 고릴라가 더 불행하다고 누가 장담할 수 있단 말인가. 인권? 존엄성? 오늘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는 그런 게 없다. 다 옛말이다. 있는 놈과 없는 놈이 있을 뿐이다. 빈부의 차가 개인의 가치를 판가름하고 결정짓는다. (중략) 민주주의는 개뿔, 인간은 모두 평등하다니 지랄, 전부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처럼 들리고, 그래도 먹고 살기 위해 계속 몸부림쳐야 하고, 쥐구멍에 해 뜰 날은 영원히 오지 않고, 내일의 태양 같은 건 절대 뜨지 않고, 그런 세상인데 ..... 어쩌면 고릴라가 더 행복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p.285)

2. 화자의 생각을 따라가 봅시다. 그에게 사회는 빈부격차의 공간일 뿐입니다. 적어

도, 그에게 이 격차는 자본주의에 사는 한 좁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그는

“빈부의 차가 개인의 가치를 판가름하고 결정짓는다.”고 말합니다. 여러분은 그의

생각에 공감하십니까?

- 공감한다.

- 공감하기 어렵다.

* 오늘 토론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말’을 소개해주세요.

* 토론 참여 소감을 세 줄로 써보세요. 자유롭게 소감을 나눠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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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멸감

(김찬호, 문학과지성사,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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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1 ~ 5점)

읽은 소감

♣ (성인) 모멸감/문학과지성사

◉ 자유논제

1. 책 읽은 소감을 자유롭게 나눠봅시다. 먼저, 책에 별점을 주는데요. 1점부터 5점

까지, 별점을 주세요. 별점을 준 이유도 발표해주세요.

2. 저자는 한국사회에 만연한 ‘모멸감’의 실체를 역사적으로 접근, 조망하면서 한국

인의 삶을 추적합니다. 한국인이 주고받는 모멸감의 실체를 분석하며 이를 딛고 일

어서는 법도 제시하는데요.. 인상 깊은 부분이 있으면 소개해주세요.

3. 다양한 예시가 등장합니다. 특히 1장 중 5챕터에서 감정노동자로 살아가는 서비

스 업종에 관해 자세한 내용을 다루는데요. 모멸감은 현대사회에서 서비스업종 외에

도 느낄 수 있는 감정입니다. 여러분도 일상에서 모멸감을 느끼거나, 무의식적으로

행한 사례가 있겠죠. 경험을 나눠봅시다.

2015 한 도서관 한 책 읽기사서역량강화교육 『독서토론연수』

Page 32: 2015 한책읽기 독서토론 논제 축약본

2015 한 도서관 한 책 읽기사서역량강화교육 『독서토론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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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독한 신분의식의 발로다. 그 사람은 다른 곳에서 바로 그와 똑같은 신분의식 때문에 차별을 당하고 모멸감을 느끼며 살아가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그 울분을 가슴에 억누르고 있다가 자기보다 약해보이는 사람을 만나면 폭력으로 분출한다. 감정노동자들은 만만한 상대다. 오로지 구매력을 가진 소비자일 때만 큰 소리를 치면서 자신의 권력을 확인하는 것이다.(p. 126-7)

ⓛ본인의 타고난 성격이나 기질②부모로부터 받은 애정의 정도③또래집단과의 관계④사회문화적 요인⑤사람들의 반응 (p. 54-55)

4. 저자는 자본이 모멸감을 가중시킨다고 주장합니다. 과거 신분제도 아직도 존재하

며, 갑을 관계에서 억울한 일을 당했을 때 호소할 곳이 적기 때문에 소비를 하면서

감정을 푼다는 말인데요. 이러한 행위는 모멸감을 더욱 가중시킬 수 있습니다. 자본

때문에 생긴 모멸감으로부터 벗어나려면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요?

◐ 찬반 / 선택 논제

1. 저자에 따르면 모멸감이란 수치심에서 파생된 감정입니다. 수치심은 살아가면서

느끼는 필수적인 감정입니다. 이를 느끼는 데는 여러 요인 있지만, 저자는 낮은 자

존감을 지목합니다. 자존감이 낮아지는 데는 다양한 요인이 있는데요. 저자는 아래

와 같은 변수를 제시합니다. 여러분은 다음 중 무엇이 자존감에 가장 큰 영향을 미

친다고 보십니까?

Page 33: 2015 한책읽기 독서토론 논제 축약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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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서 또 한 가지 짚어야 할 점은 고용주의 태도다. 대부분의 경우, 직원들이 고객으로부터 부당한 요구나 비인격적인 대우를 받을 때 전혀 보호막이 되어 주지 못한다. 그러기는커녕 오히려 호통을 치면서 손님 앞에서 굴종을 강요하기 일쑤다. (p.97)

결국 소비자의 태도가 문제다. 다른 사람의 마음을 헤아리고 배려하는 양식이 요구된다. 예절과 공손함은 상호 존중을 전제로 한다.(p.98)

2. 책은 감정노동의 예를 듭니다. 승무원의 감정노동, 콜센터 직원들이 겪는 수모가

등장합니다. 이로 인해, 직원들은 모멸감을 느끼는데요. 저자는 고용주와 소비자 양

쪽의 책임도 묻습니다. 여러분은 우리 사회 감정노동자들이 느끼는 모멸감의 책임을

묻는다면, 다음 중 어느 쪽이 더 문제라고 생각하십니까?

- 고용주

- 소비자

3. 저자는 모멸감을 덜 느끼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방안으로 ‘평가 없는 공동체’를

제시합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안전한 관계’라고 강조하는데요. 그렇다면,

여러분은 평가 없는 환대로서의 공동체가 현실적으로 가능하다고 생각하십니까?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주는 사람들, 억지로 나를 증명할 필요가 없는 공간이다. 내가 못난 모습을 드러낸다 해도 수치스럽지 않고, 다른 사람들이 그것을 가지고 뒷담화를 하지 않으리라고 믿을 수 있는 신뢰의 공동체가 절실하다. (p.258)

- 실현 가능하다.

- 실현은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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