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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개발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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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경북개발연구(제2호) 25대구경북개발연구원 1997. 12.

    21世紀 慶北 觀光의 展望과 發展戰略

    서 인 원 *1)

    Ⅰ. 머리말

    Ⅱ. 경북의 관광 현황 및 문제점

    Ⅲ. 관광개발 잠재력 및 계획과제

    Ⅳ. 경북 관광의 장기비전과 발전전략

    Ⅴ. 맺음말

    Ⅰ. 머리말

    관광산업은 “굴뚝 없는 수출산업”, “高附加價値의 성장 주도산업”으로 일컬어지며

    21세기에 가장 각광 받을 유망산업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예측을 가

    능케 하는 前兆로 1990년대 들어 세계화・지방화・정보화 등 시대적인 환경변화와급속한 경제성장에 따른 국민 생활수준의 향상, 자동차 보급의 확대, 여가시간의 증

    대 등 사회적・경제적 여건변화에 따라 관광산업이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선진국들은 자국문화의 전파와 지방자치단체의 수익 창출을 목적으로 관광산업을

    앞다투어 육성하고 있으며, 개도국들도 무역수지 적자의 보전을 위해 관광산업을

    장려하고 있다(손상호 외, 1997 : 1쪽). 우리 나라에서도 본격적인 지방자치시대를

    * 대구경북개발연구원 책임연구원

    목 차

  • 26 대구경북개발연구(제2호)

    맞이하여 지방정부를 중심으로 지역경제 발전과 주민소득 증대를 위하여 관광개발

    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21세기를 2년여 앞둔 최근 금융시장의 불안과 실물경제의 침체로 우리 경

    제가 의 관리체제에 놓이게 되어 사회간접자본(SOC)에 대한

    투자가 축소되고, 민자 유치가 어려워져 단기적으로는 관광산업 발전이 다소 지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장기적으로는 관광산업이 지역주민의 생활기반인 농・림・수산업의 토대 위에서 주민소득 증대와 고용창출 효과를 유발하고, 지역총생산및 지방세입을 증대시킬 수 있기 때문에 지역경제 활성화에 매우 유용한 수단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현재와 같이 ‘지역개발이 곧 관광개발’이라는 인식 하에

    자치단체간의 경쟁적인 개발이 지속되어 어느 지역에서나 비슷한 형태의 관광지와

    관광상품이 양산된다면 관광산업이 지역발전의 수단이 될 수 없을 것이다. 지역별

    관광수요와 자원의 특성 및 지역개발 잠재력을 감안하여 그 지역만의 독특한 관광

    지와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관광객에게 쾌적한 환경과 양질의 특색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야 관광산업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여기에서는 산악・온천・해양 등 천혜의 자연자원과 신라・가야・유교문화 등 고유의 전통문화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경북지역의 관광 현황과 과제를 살펴

    보고, 이를 토대로 21세기의 전망과 발전전략을 제시하고자 한다.

    Ⅱ. 경북의 관광 현황 및 문제점

    1. 관광권

    전국관광종합개발계획 (1990,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경북은 전국 5대 관광권 중

    동남관광권에 속하며, 24개 小관광권 가운데 대구근교권, 안동권, 주왕산권, 울릉도

    권, 부산・경주권의 일부 등 5개 권역을 포함하고 있다( 참조).경상북도에서는 이와 같은 小관광권을 토대로 행정 추진절차의 효율성을 도모하

    고, 세계화・지방화 등 국내・외의 환경변화와 다양화되고 있는 관광수요 패턴 변

  • 21세기 경북 관광의 전망과 발전전략(서인원) 27

    전국 관광권역도

    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하여 행정구역과 연계이용체계, 생활권 및 지형지세를

    감안하여 경주동해안권, 북부권, 대구근교권으로 관광권역을 재편하고, 이를 토대로

    관광정책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 참조).1) 따라서 여기에서는 보다 지역 실

    정에 맞는 것으로 판단되는 3개 권역을 기준으로 논의를 전개하고자 한다.

    경북의 3대 관광권

    2. 자연공원 및 관광지

    경북의 관광자원 현황을 살펴보면, 태백산맥과 소백산맥을 형성하고 있는 풍부한

    산악자원과 온천자원, 감포에서 죽변까지 약 273㎞에 달하는 동해 청정해안, 천연의

    신비를 간직하고 있는 울릉도와 독도, 신라・가야・유교문화 등의 전통문화자원이조화를 이루고 있어서 국제적 수준의 관광개발에 좋은 여건을 지니고 있다.

    관광자원 유형별로 살펴보면, 신라 천년의 古都 경주를 비롯하여 소백산, 주왕산,

    1) 경상북도에서는 1997년 6월 관광정책심의회 의 의결을 거쳐 확정된 대구근교권, 안동권, 주왕산권,

    울릉도권, 부산・경주권(경북지역) 등 5개 관광소권에 대한 관광개발계획과 병행하여 경주동해안권,북부권, 대구근교권 등 3개권의 관광개발계획을 수립・추진하고 있다.

  • 28 대구경북개발연구(제2호)

    가야산 등의 국립공원 6개소와 금오산, 청량산 등의 도립공원 4개소, 불영계곡, 운

    문산 등의 군립공원 5개소를 포함, 천혜의 자연 및 문화자원을 활용한 자연공원 15

    개소가 분포하고 있다. 이와 같은 경북의 자연공원 면적은 839.3㎢로서, 전국의

    11.3%를 차지하고 있다.

    경북의 자연공원 지정 현황

    구분 명 칭 면적(㎢) 주 요 자 원 및 시 설 지 정 일

    합계 839.3 전국의 11.3%(면적 기준)

    경 주 138.2 불국사, 토함산, 석굴암, 무열왕릉, 남산성지, 단석산 등 1968. 12. 31

    속 리 산 70.5 문장대, 오송폭포, 장각폭포, 용화온천 1970. 3. 24

    주 왕 산 105.6 주왕산, 주왕굴, 연화굴, 기암, 학소대 1976. 3. 30

    월 악 산 77.8 황장산, 문수봉, 하늘재 1984. 12. 31

    소 백 산 172.3 소백산, 비로봉, 연화봉, 국망봉, 희방사, 희방폭포, 부석사 1987. 12. 9

    가 야 산 34.7 가야산, 해인사, 용기사지 1972. 10. 13

    문 경 새 재 5.3 조령관문 1981. 6. 4

    청 량 산 48.8 청량사, 청량산, 문명산 1982. 8. 2

    팔 공 산 91.5 동화사, 은해사, 갓바위, 집단시설지구, 팔공CC 1980. 5. 13

    금 오 산 37.9 호텔, 금오산성, 약사암, 해운사, 위락시설지구, 케이블카 1970. 6. 1

    보 경 사 8.5 보경사, 내연산, 열두폭포 1983. 10. 1

    불 영 계 곡 25.1 불영계곡, 불영사 1983. 10. 5

    덕 구 온 천 6.1 덕구온천 1983. 10. 5

    빙 계 계 곡 0.8 빙형, 풍혈, 계곡, 서원 등 1987. 9. 25

    운 문 산 16.2 운문사, 계곡, 주차장 1983. 12. 29

    주 : 속리산・월악산・소백산・가야산 국립공원과 팔공산 도립공원은 경북지역 지정 면적임.자료 : 경상북도(1997), 권역별 관광개발계획 재구성

    1970년대 말부터 관광진흥법 에 따라 조성되었거나 추진중인 관광(단)지는 23개

    지구인데, 古都 경주와 동해안을 끼고 있는 경주동해안권에 47.8%인 11개 지구가

    분포되어 있고, 북부권과 대구근교권에는 각각 6개소씩 분포하여 특정 지역에 편중

    되어 있다. 그나마 관광단지로서의 면모를 갖추고 있는 보문단지를 비롯, 최근 관광

    특구로 지정된 백암온천, 민자에 의해 활발히 추진되고 있는 양남 관광지 등이 경

    주동해안권에 속해 있으며, 여타 권역의 경우에는 경천대, 가산산성, 김천온천단지,

  • 21세기 경북 관광의 전망과 발전전략(서인원) 29

    용암온천 등 일부 지구를 제외하고는 사업추진 실적이 저조한 편이다.

    이처럼 경북의 경우, 경주동해안권의 일부지역을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관광기

    반시설이 제대로 갖추어져 있지 않다. 이에 따라 금년 6월에 확정된 제2차 권역별

    관광개발계획 에서 신규 지정 대상으로 제시한 39개 지구에 대한 관광지 개발에 짧

    게는 5~7년, 길게는 10~15년 이상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경북의 관광지 지정 현황2)

    권 역 별 관 광 지 신 규 지 정 대 상 지 구

    합 계 23개 지구 39개 지구

    경주동해안권

    보문단지, 보경사, 송도, 영일만, 감

    포단지, 경주양남, 백암온천, 성류굴,

    장사해수욕장, 고래불, 울릉도

    형산강, 산내, 산성계곡, 망양해안, 후정

    북 부 권

    오전약수탕, 경천대, 문장대온천,

    도산온천, 임하댐, 청운

    안동댐, 하회, 지례, 순흥, 소백산옥녀봉, 진

    남교반, 가은, 문경온천, 쌍용계곡, 경천호,

    입석, 용화, 탑산온천, 고운사, 예천온천, 회

    룡포, 신촌약수탕, 신성계곡, 석천계곡, 문수

    산, 본신, 수하

    대 구 근 교 권가산산성, 김천온천단지, 치산, 상대

    온천, 청도온천, 용암온천

    송곡, 보현산, 임고삼매, 부계, 유학산, 신계,

    성주호, 백운, 다산, 덕곡, 운문댐, 당호

    자료 : 경상북도(1997), 권역별 관광개발계획 , 재구성

    3. 문화재 및 기타 관광자원

    경북의 지정문화재로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불국사와 석굴암을 비롯하여 국

    가지정 문화재 499점과 도지정 문화재 489점 등 전국의 18.6%가 분포되어 있다. 권

    역별로는 안동을 중심으로 한 북부권에 46.9%가 분포되어 있고, 경주동해안권에

    29.3%, 대구근교권에 23.8%가 분포하고 있으나 일부 자원을 제외하고는 보존상태가

    부실하고, 배후도시나 관광지의 지원시설이 부족하여 매력적인 관광자원으로 활용

    2) 관광지는 관광진흥법 제 22조와 동법 시행령 제 18조의 규정에 의한 지정 관광지를 지칭하며, 신규

    지정 대상지구는 제 2차 권역별 관광개발계획 (1997~2001)에 새로 포함된 사업지구로서, 향후 5년

    간 관광지로 지정할 수 있는 지구를 말한다.

  • 30 대구경북개발연구(제2호)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정문화재 현황(1996년)

    (단위 : 점, 종)

    구 분

    지 역

    국 가 지 정 문 화 재 도 지 정 문 화 재 문

    사적

    명승

    천연

    기념

    중요

    민속

    자료

    주요무형문화재

    유형

    문화

    무형

    문화

    민속자료

    전 국 7,101 2,544 287 1,239 401 286 228 103 3,108 1,610 1,044 187 267 1,426 23

    경 상 북 도 1,319 499 48 244 96 45 58 8 489 257 104 22 106 315 16

    경주동해안권 387 226 32 82 75 16 18 2 89 39 32 2 16 69 3

    북 부 권 618 177 13 99 9 20 33 4 267 140 40 14 73 162 12

    대구근교권 314 96 3 63 12 9 7 2 133 78 31 7 17 84 1

    자료 : 경상북도(1997), 도정 주요 기본통계 재구성

    한편, 최근 크게 늘어나고 있는 골프수요를 충족시키고, 관광객 유치와 지방세수

    증대에 미치는 영향이 큰 골프장은 대구, 경북, 선산, 경주조선, 보문CC 등 7개소가

    있으나 대구와 경주 일원에 한정되어 있다.

    이와 같은 각종 관광자원과 연계하여 지역별로 정기적으로 또는 수시로 개최되는

    관광 이벤트도 중요한 관광자원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새 천년의 미소”를 주제

    로 동양과 서양, 전통과 현대, 물질과 정신의 조화를 기본이념으로 설정하여 추진하

    고 있는 경주세계문화엑스포 는 경북의 대표적인 관광 이벤트로 발전할 것으로 전

    망되며, 지역별 향토문화행사도 민선시대 이후 내용이 다양해져 점차 관광객들에게

    매력 있는 이벤트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포항 영일만축제, 경주 신라문화제, 국제

    탈춤페스티벌(안동민속축제 병행), 봉화송이축제(청량문화제 병행) 등은 특징적인 향

    토문화행사의 대표적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청도소싸움, 안동차전놀이, 한장군놀이, 하회별신굿탈놀이, 동해안별신굿, 통명농

    요 등 지역별 고유의 농악을 비롯한 전통민속놀이도 전승가치가 높아 관광객이 참

    여할 수 있는 이벤트로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지역별로 산업특산물과 전통특산물,

  • 21세기 경북 관광의 전망과 발전전략(서인원) 31

    향토음식 등 고유의 특산품이 다양하게 분포되어 있으므로 이를 활용한 관광상품

    개발도 요망된다.

    경북의 주요 향토문화행사 및 이벤트 현황

    권 역 구 분 행 사 내 용

    경 주동해안권

    향 토문화행사

    영일만축제(포항), 신라문화제(경주), 복사꽃 큰잔치(영덕), 성류문화제(울진),

    우산문화제(울릉)

    민속놀이동해안 별신굿, 용왕제, 무속 탈놀이, 윷놀이, 마을동제, 농악놀이, 울릉 해신

    제, 풍어제, 탑돌이, 사천왕사 왔소, 동채싸움, 문무대왕 축제 등

    북 부 권

    향 토문화행사

    안동민속축제(안동), 소백문화예술제(영주), 상주문화제(상주), 영강문화제(문경),

    의성문화제(의성), 주왕산수달래제(청송), 영양고추아가씨 선발대회(영양), 예천통

    명농요(예천), 청량문화제(봉화)

    민속놀이하회별신굿탈놀이, 차전놀이, 놋다리밟기, 순흥줄다리기, 사천농악 및 지신굿

    밟기, 초산민요, 오얏골 별신굿, 가마싸움, 공처농요, 청단놀음, 통명농요 등

    대 구근 교 권

    향 토문화행사

    김천문화제(김천), 금오문화제(구미), 영천문화예술제(영천), 한장군놀이(경산), 군

    위군민대축제(군위), 전국민속투우대회(청도), 대가야문화예술제(고령), 참외아가씨

    선발대회(성주), 군민체육대회(칠곡)

    민속놀이가장행렬 퍼레이드, 횃불놀이, 민속놀이 한마당, 천와매기굿, 박시놀이, 씨름,

    줄다리기, 농악놀이, 자인팔광대놀이, 차산농악 등

    자료 : 시・군별 행정자료를 토대로 재구성

    경북의 주요 특산품 현황

    구 분 지 역 별 주 요 특 산 품

    경 주동해안권

    경주법주, 교동법주, 황남빵, 신라토기, 인면와당, 금관, 에밀레종(경주), 부추, 과메기(포항),

    영덕대게, 생선회(영덕), 송이, 복어요리(울진), 오징어, 약소불고기(울릉) 등

    북 부 권

    안동소주, 하회탈, 안동포(안동), 풍기인삼, 영주한우, 사과(영주), 상주곶감, 명주(상주), 도자

    기, 황금주(문경), 마늘(의성), 사과, 산나물, 약초(청송), 영양고추, 산나물, 약초(영양), 참기

    름, 청포묵(예천), 대추, 산송이, 한우, 삼계유기(봉화) 등

    대 구근 교 권

    징, 과하주(김천), 닭백숙, 매운탕(구미), 포도, 닭백숙(영천), 대추, 자인염소탕(경산), 사과,

    능금주스(군위), 복숭아, 반시(청도), 딸기, 가야토기(고령), 참외, 수박(성주) 등

    자료 : 시・군별 행정자료를 토대로 재구성

  • 32 대구경북개발연구(제2호)

    4. 관광객 이용

    1996년말 현재 경북을 방문한 관광객은 3,479만 6천명으로서 전국 관광객의 9.4%

    를 차지하고 있다. 1990년대 경북의 연평균 관광객 증가율은 10.3%로서, 전국의 연

    평균 증가율 6.4%보다 훨씬 웃도는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권역별로는 경주동해안권의 관광객 수가 전국의 5.7%, 경북의 60.2%인 2,095만 7

    천명으로서 연평균 6.5%의 증가율을 나타내고 있다. 북부권의 관광객 수는 466만 5

    천명으로 연평균 11.1%의 증가율을 나타내고 있으며, 대구근교권의 관광객 수는

    917만 4천명으로 연평균 23.2%의 증가율을 나타내고 있다.

    권역별 관광객 현황(단위 : 천명, %)

    권 역 구 분 1991년 1992년 1993년 1994년 1995년 1996년 연평균증가율

    전 국

    합 계 270,000 286,895 321,155 365,614 390,455 368,558 6.42

    내국인 264,000 281,247 312,780 355,902 382,197 361,561 6.49

    외국인 6,000 5,648 8,375 9,712 8,258 6,997 3.12

    경 북

    합 계 21,311 21,669 20,820 27,080 30,974 34,796 10.30

    내국인 20,508 21,037 20,254 26,087 30,191 34,021 10.65

    외국인 803 632 566 993 783 775 -0.71

    경주동해안권

    합 계 15,313 15,439 14,613 19,986 20,906 20,957 6.47

    내국인 14,524 14,818 14,059 19,005 20,139 20,207 6.83

    외국인 789 621 554 981 767 750 -1.01

    북 부 권

    합 계 2,759 2,902 3,016 3,205 4,499 4,665 11.07

    내국인 2,753 2,896 3,008 3,197 4,487 4,652 11.06

    외국인 6 6 8 8 12 13 16.72

    대구근교권

    합 계 3,239 3,327 3,191 3,889 5,568 9,174 23.15

    내국인 3,230 3,323 3,187 3,884 5,565 9,162 23.18

    외국인 9 4 4 5 3 12 5.92

    자료 : 전국 및 경상북도의 연도별 관광객 이용상황을 토대로 필자가 산정

    경북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전체 관광객 수의 2.2%인 77만 5천명으로 나타났

    는데, 이는 우리 나라 외국인 관광객의 11.1%를 차지하는 비율이다. 특히, 경북의

  • 21세기 경북 관광의 전망과 발전전략(서인원) 33

    (단위 : 만명)

    관광지별 관광객수 비교

    외국인 관광객 중 경주지역 방문객이 73만 8천명으로 95.2%를 차지하고 있는 등 전

    반적으로 경주권에 내・외국인 관광객이 편중되어 있다. 따라서 여타 지역의 관광기반시설을 단계적으로 확충하여 관광객

    유치를 다변화하는 것이 관광산업과 지역

    균형발전을 촉진시킬 수 있는 시급한 과제

    라고 할 수 있다.

    관광지별로는 보문관광단지에 약 554만

    여명의 관광객이 방문한 것을 비롯하여 불

    국사에 227만 여명, 경주박물관에 207만

    여명, 금오산 도립공원에 191만 여명, 백암

    온천과 석굴암에 각각 158만 여명, 운문사

    에 147만 여명이 방문하여 이들 지역이 상

    대적으로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관광지인

    것으로 나타났다.3)

    5. 관광산업

    일반적으로 관광산업은 여행업, 관광숙박업, 관광객이용시설업, 국제회의용역업

    및 카지노업 등으로 대별할 수 있다.4)

    1996년 말 현재 경북에는 총 241개소의 여행업체가 영업중인 것으로 나타났는데,

    국내와 국외여행업을 동시에 대행하는 일반여행업체는 전국(326개소)의 1%에도 못

    미치는 3개소에 불과하고, 국외여행업체가 88개소로 전국의 4.4%를 차지하고 있으

    며, 국내여행업체가 150개소로서 전국의 6.3%를 차지하고 있다. 이와 같은 경북의

    전체 여행업체 수는 전국의 5.1% 수준으로서, 관광객 수(전국의 9.4%)에 비하여 상

    3) 관광지별 관광객 수는 경상북도의 `96년도 관광객 이동상황 을 토대로 산정한 수치이다.

    4) 이하의 관광산업 현황은 ‘한국관광개발연구원(1997), 한국관광연감 ’과 ‘전국관광호텔업협회(1997),

    전국관광숙박업명부 ’의 통계를 필자가 필요에 따라 별도 산정한 것이다.

  • 34 대구경북개발연구(제2호)

    대적으로 비중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관광숙박업의 경우에는 1997년 4월 현재 관광호텔이 34개소에 3,433실 규모로 대

    부분을 차지하며, 국민호텔 3개소(409실), 가족호텔 1개소(154실), 휴양콘도미니엄 5

    개소(1,180실) 등 총 43개소에 5,176실 규모의 시설을 갖추고 있는데, 이는 전국의

    7.9% 수준이다. 권역별로는 경주동해안권에 85% 이상의 시설이 집중되어 있고, 북

    부권과 대구근교권에는 5~10% 정도의 시설만 입지하여 지역별 편차가 매우 크다.

    관광객이용시설업의 경우에는 종합휴양업(1종) 1개소, 관광음식점업 3개소, 외국

    인전용 유흥음식점업 13개소, 관광기념품 판매업 9개소 등 1996년 말 기준으로 전

    국의 6.8%인 26개 업체가 분포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경주와 칠곡 등 특정지역에

    편중되어 있고, 북부권에는 관광객이용시설업이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우리 나라의 국제회의 용역업체는 서울에 집중되어 있으나, 경북의 국제회

    의시설은 39개 회의장에 15,07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서, 전국(80개 시설,

    148,932명 수용)의 10.1%를 차지하고 있다. 카지노업체는 경주에 1개소가 있으나,

    2000년대에는 최근 폐광지역진흥지구 로 지정된 문경지역에 추가로 설치될 가능성

    이 매우 크다.

    이상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경북의 관광산업은 관광객 수에 비하여 매우 취약한

    편이며, 지역적으로도 경주를 중심으로 경주동해안권에 대부분의 시설이 편중되어

    있다. 대구근교권의 경우에는 대구광역시에 대한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으며, 북부권

    의 경우에는 기본적인 관광서비스 시설조차 제대로 갖추어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는 등 구조적인 문제점을 안고 있다.

    Ⅲ. 관광개발 잠재력 및 계획과제

    1. 개발 제약요인 및 잠재력

    21세기에 경북의 관광산업이 국제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산악, 해양, 하천, 온

    천 등의 자연자원과 고유의 역사문화자원, 관광 이벤트와 지역특산물, 향토음식 등

  • 21세기 경북 관광의 전망과 발전전략(서인원) 35

    을 연계하여 경북만의 독특한 관광지와 관광상품이 개발되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경북의 관광개발을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현실적인 제약요인이 있다.

    이를 살펴보면 첫째로, 태백산맥이 남북으로 관통함에 따라 동해안과 경북 북부

    권간의 광역적 접근체계가 미흡한 것이 지역간의 연계개발에 커다란 장애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둘째로, 포항과 경주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북부내륙지역의 발전이 지체되어 지역

    경제력의 차이가 관광지간의 연계개발에 어려움으로 작용할 소지가 있다.

    셋째로, 풍부한 수자원과 빼어난 경승지가 분포되어 있는 낙동강과 동해 연안의

    개발가능 임해지역의 상당부분이 농업진흥지구와 보존임지 및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있고, 수려한 자연경관을 지닌 산악지역이 요존국유림이거나 녹지자연도

    8등급 이상의 임상을 보유하고 있어 개발가능 토지자원에 한계가 있다.

    넷째로, 경주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의 지역개발 및 관광기반 조성이 미흡하여 민

    간 투자가의 투자의욕을 저하시킴에 따라 개발이 지연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대량

    의 관광객 유치에 어려움이 있다.

    그러나 이와 같은 몇 가지 제약요인에도 불구하고 이를 극복하고, 경북 일원이

    특색 있는 관광여가지대로 도약할 수 있는 개발 잠재력 또한 풍부하다.

    첫째로, 경북은 산악, 해양, 내수면, 온천 등 천혜의 자연자원과 역사문화자원이

    조화를 이루고 있어서 관광개발에 매우 유리한 여건을 지니고 있다. 즉, 세계 10대

    유적지의 하나인 경주 중심의 신라문화권, 안동・영주 중심의 유교문화권, 고령・성주 일원의 가야문화권과, 273㎞에 달하는 동해 청정해안, 울릉도와 독도의 원시적인

    천연자원 등을 연계한 국제적 수준의 관광명소로 발전시킬 수 있는 여건을 보유하

    고 있다.

    둘째로, 경부고속철도, 중앙고속도로, 동해중부선 철도, 울진・울릉 공항, 포항 신항만 건설을 비롯하여 도로, 철도, 항공, 해상 등 다양한 형태로 접근이 가능하도록

    광역적 교통망 체계가 개선될 예정이므로 이를 활용한 관광지간의 연계개발이 활성

    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 36 대구경북개발연구(제2호)

    셋째로, 보문단지, 백암온천, 감포단지, 양남 관광지 등 관광객 유치에 크게 기여

    할 수 있는 거점 관광지가 조성되었거나 개발될 예정이므로 이들 시설을 중심으로

    관광개발 파급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는 여건을 보유하고 있다.

    넷째로, 경북 북부권의 경우, 낙동강의 풍부한 수자원과 더불어 산지와 구릉지가

    발달되어 있고, 상대적으로 地價가 저렴하여 유휴지를 활용한 관광개발이 용이하다.

    다섯째로, 지방자치가 뿌리를 내리면서 지방정부를 중심으로 지역주민의 內發的

    인 관광개발 의지가 성숙되고 있다. 특히, 민선 자치단체장 취임 이후 산업구조가

    취약한 지역에서는 지역경제 활성화의 최우선 과제로 관광개발을 선정함에 따라 지

    방정부의 정책의지에 따라 능동적・창의적인 개발이 가능하다.

    2. 계획과제의 도출

    앞서 살펴본 관광개발의 제약요인을 극복하고, 지역개발 잠재력을 토대로 경북의

    관광개발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계획과제를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로, 지역별 관광자원의 특성과 잠재력을 활용한 특성화 개발을 유도하는 전

    략이 필요하다. 즉, 지역별 산업구조, 관광자원의 분포, 교통망 체계 등을 고려하여

    특화방안을 도출하고, 관광자원의 유형, 지형 지세, 관광시장, 주변 환경변화 등을

    분석하여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특성화된 관광지와 향토적인 관광 이벤트를 개발

    해야 할 것이다.

    둘째로, 관광개발을 통하여 지역균형발전 및 낙후지역 개발을 촉진하는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 지역 고유의 환경을 발굴・육성하여 관광산업화 또는 연계개발을유도함으로써 지역균형발전을 도모하고, 지형적 요인으로 낙후된 지역이나 특징적

    인 자연자원이 없는 지역은 테마파크를 도입하여 특화 개발할 필요성이 있다.

    셋째로, 산재된 관광자원의 평가 및 연계체계 유지로 활성화를 도모할 필요성이

    있다. 이는 지역 고유의 관광자원에 대한 잠재력을 정확히 평가하여 보편적 개발

    형태와는 다른 자원 본래의 멋을 느낄 수 있는 개발을 도모해야 한다는 것이다.

  • 21세기 경북 관광의 전망과 발전전략(서인원) 37

    넷째로, 관광 배후도시의 기능을 담당할 수 있는 도시를 관광 거점화하여 기반시

    설을 확충하고, 이와 동시에 관련 산업을 육성하여 관광객의 이용편의 제고 및 지

    역의 특화개발을 유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다섯째로, 개발과 보전의 균형 유지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관광지 개발 대상지

    와 관광자원을 분리시켜 청정한 자연환경 및 자원의 가치를 보전할 수 있도록 꼭

    필요한 시설 이외에는 가급적 환경오염 유발시설 도입을 억제하도록 해야 한다. 관

    광시설의 입지로 산림이 불량한 구릉지와 유휴지를 활용하여, 자연공원 또는 임상

    이 양호한 삼림지역과 동・식물 생태계 보호가 요망되는 지역에는 관광시설의 유치를 피하고 자연탐방도로를 개설하여 자연훼손을 최소화해야 할 것이다.

    여섯째로, 개발촉진지구, 폐광지역진흥지구 등 일련의 관련 사업과 연계 개발하여

    지역개발 파급효과를 극대화시키는 전략이 요망된다.

    일곱째로, 투자 및 관리・운영제도의 합리화 방안의 강구가 필요하다. 관광산업의활성화를 위한 각종 지원제도를 마련하여 민간의 투자 여건을 제고시키고, 관광업

    무 관련 행정기구와 조직을 개편하여 효율적인 기획・관리・운영이 되도록 해야 할것이다.

    Ⅳ. 경북 관광의 장기비전과 발전전략

    1. 관광 여건변화와 전망

    1990년대 이후 세계적으로 관광산업에 대하여 커다란 인식변화가 나타나기 시작

    하였다. 세계 각국은 자국문화의 전파와 외화획득, 지방자치단체의 수익창출을 통한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하여 관광산업 진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처럼 관광산업이 새롭게 조명되고 있는 것이 세계화・지방화・정보화의 진전과더불어 관광산업이 21세기에 성장 주도산업으로 떠오르리라는 예상을 가능케 하는

    전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따라서 앞으로의 관광여건 변화를 정확히 전망

    하고, 이에 대한 적절한 전략을 수립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과제라고 할 수 있다.

  • 38 대구경북개발연구(제2호)

    앞으로의 여건변화를 전망해 보면 첫째, 단기적으로는 의 관리체제와 전반

    적인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관광수요가 크게 늘어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2000년경을 기점으로 국민관광의 대량화・생활화 추세가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즉, 최근의 경제상황을 감안할 때 근검절약의 실천, 油價 인상에 따른 승용차 운행

    의 억제 등으로 국민관광 수요의 일시적인 감소가 예상되나, 해외관광이 줄어들면

    서 국내관광이 점차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21세기에는 사회구조가

    복잡 다양해지면서 정신적 스트레스와 문화적 갈등, 교통혼잡 등 일상생활에서 탈

    피하여 자연을 찾는 욕구가 증대되고, 평균수명의 연장과 라이프 사이클(Life cycle)

    의 변화로 노령층의 관광활동이 활발히 전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둘째, 관광수요 패턴의 다양화・개성화・친자연화 추세가 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관광수요의 전반적인 패턴이 보는 관광에서 참여하는 관광으로, 정적 관광에서

    동적 관광으로 변화되고, 자연 그대로의 멋이 남아있는 원시적인 자연환경과 전통

    문화유적을 연계한 녹색・문화관광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어 친자연적・친환경적 여가공간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패키지 투어 등의 정형화

    된 관광상품보다 특화 관광상품을 선호하는 추세로 변화되고, 명승고적이나 자연

    감상 등의 소극적 형태의 여가 개념에서 자연을 소재로 한 스포츠・레크리에이션활동의 동시 추구, 知的이고 창조적인 야외 취미활동 등의 복합적이고 다양화된 형

    태로 관광 행태가 변모할 것으로 예상된다.

    셋째, 최근의 불안한 환율변동과 실물경제의 침체로 국제관광이 다소 줄어들겠지

    만, 우리 경제가 회복국면에 접어들 경우, 국제관광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

    히, 1998년부터 격년제로 개최될 경주세계문화엑스포 , 2000년의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 2002년의 월드컵 대회, 아시안게임 등 일련의 국제적인 회의나 문

    화・스포츠 행사를 계기로 외래 관광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지방자치가 본 궤도에 오르면서 지역간의 국제교류가 보다 활발하게 전개되어 지역마다 외

    래 관광객에 대한 유치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넷째, 지역경제와 연계된 관광개발이 보다 활성화될 것이다. 민선 자치단체장 취

  • 21세기 경북 관광의 전망과 발전전략(서인원) 39

    임 이후 산업기반이 취약한 지역에서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중요한 수단의 하

    나로 관광개발을 활용함으로써 민・관 공동투자나 적극적인 민자유치를 통하여 특화된 관광자원 및 관광상품의 발굴・개발이 보다 활발하게 전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는 반대로 지역간에 경쟁적인 관광개발이 이루어져 비슷한 형태의 관광지

    나 관광상품이 양산되는 부작용도 우려된다고 하겠다.

    다섯째, 관광활동과 시설의 첨단화・과학화가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교통수단의 고속화와 첨단산업의 발달로 관광객이 쉽게 찾아갈 수 있는 관광지 자동안내,

    숙박・공연・관광코스의 해외 예약제 등 전화, PC통신, 인터넷을 활용한 예약 시스템의 구축 등으로 관광활동의 국제화・광역화・원거리화가 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정보화 시대가 도래하면서 첨단과학을 주제로 한 복합단지 형태의 테마파

    크와 컴퓨터 등 첨단장비를 응용한 위락시설도 점차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섯째, 남북한간의 긴장 완화와 통일 분위기의 성숙으로 관광교류 및 공동개발

    가능성이 한층 증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금강산 및 설악산 공동개발, 세계평

    화관광 시범지구 지정, 비무장지대 생태관광 등과 같은 형태의 남북한 공동 투자

    및 남북 연계 관광사업의 실현 가능성이 점차 커지고 있으므로 이에 대비한 관광정

    책의 수립이 요망된다.

    2. 관광지 및 관광상품 개발전략

    가. 관광지 개발

    경북의 관광객은 연평균 약 7.1%의 증가율을 나타내어 2001년경에는 5,506만 1천

    명으로 5천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며, 2006년경에는 7,746만 3천명으로 1996년

    에 비하여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5)

    이처럼 증가하는 관광수요 및 패턴 변화와 시대적인 환경변화에 대응하고, 관광

    산업을 21세기의 지역발전을 선도하는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지역별 고

    5) 관광객 수요는 경상북도(1997), 권역별 관광개발계획 에 근거하여 추정한 수치이다.

  • 40 대구경북개발연구(제2호)

    77,463

    55,061

    (단위 : 천명)

    34,796

    경북의 관광수요 전망

    유성과 산악・해양・호수・온천 등의 자연자원 및 역사문화자원을 연계한 개발

    계획의 수립이 선행되어야 한다. 특히,

    관광산업의 국제경쟁력 제고 및 “21세기

    문화경북”6)의 실현을 위해서는 권역별

    또는 지역별로 독특한 관광자원과 관광

    상품이 개발되어야 할 것이다.

    관광개발은 관광자원의 효과적인 이용

    ・개발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민소득증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관광활동을 위

    한 편의・위락・휴양 등의 제반시설을설치하는 “개발의 측면”과 “자연환경과

    문화재의 보전”이라는 서로 상반되는 두 측면이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따라서 天

    然의 자연자원과 문화유적은 보존하고, 훼손이 불가피한 지역은 지형지세를 이용하

    여 親환경적인 측면에서 개발해야 할 것이다.

    이와 같은 기본원칙을 전제로 경주동해안권은 신라 천년의 역사문화유적과 동해

    청정해역 및 울릉도를 연계한 관광・휴양지를 조성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즉, 우리나라의 대표적 관광지의 하나인 보문단지와 감포단지, 양남 관광지(일명 “마우나오

    션리조트”), 백암온천을 四角據點으로 삼아, 개발 파급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도록

    망양해안, 고래불, 후정, 삼사해상공원을 산악・역사문화 자원과 연계한 국제적 수준의 해양 종합휴양지로 조성할 필요성이 있다. 또한 천연의 신비를 간직하고 있는

    울릉도와 독도의 원시적 자원은 보전하되, 고급화된 관광 지원시설을 확충해 나가

    야 할 것이다.

    북부권은 유교문화와 청정지역의 이미지를 지니고 있으므로 안동을 거점으로 전

    통문화유적과 산악・온천・약수・호수자원을 연계한 세계적인 유교문화 관광지로6) 경상북도의 문화・관광부문 도정 추진 목표

  • 21세기 경북 관광의 전망과 발전전략(서인원) 41

    조성하는 전략이 효과적일 것이다. 주왕산, 소백산, 청량산, 문경새재 등의 풍부한

    삼림과 계곡자원을 활용한 독특한 산악형 관광휴양지를 조성하고, 안동・임하호, 회룡포, 진남교반, 낙동강 유역의 수변자원을 활용한 친환경적 관광지 개발전략이 필

    요하다. 또한 의 설립과 순흥역사문화유적권 의 정비를 계기로

    유교문화의 메카로 발전시키고, 개발촉진지구와 폐광지역진흥지구 개발계획을 연계

    추진할 경우 낙후된 북부권의 균형발전을 촉진시키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다.

    대구근교권은 대도시 근교에 위치하는 입지적인 이점을 감안하여 가야문화유적과

    가야산, 팔공산 등의 산악자원, 온천・사찰・수변자원을 연계한 주말・휴일 관광지개발에 주력하는 것이 바람직 할 것이다. 낙동강과 운문댐 하류, 성주호 등의 수자

    원을 활용한 수상 레저시설을 확충하고, 청도소싸움, 한장군놀이 등의 이벤트 공간

    을 조성할 필요성이 있다. 또한 대구 근교의 온천과 자연자원을 활용한 보양 휴양

    지와 실버리조트를 개발하고, 거점도시인 대구광역시를 중심으로 산악・온천・사찰・수변자원을 연계한 환상형의 순환관광벨트를 구축하는 방안도 유용할 것이다.

    나. 관광상품 개발

    관광지 개발과 더불어 지역의 정체성과 역사성을 부각시킬 수 있는 다양한 이벤

    트와 관광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이를 지역 고유의 먹거

    리, 즐길 거리, 볼거리와 연계하여 관광상품화 할 경우, 관광객에게 다양하고 새로

    운 관광 매력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우선 경주세계문화엑스포 를 세계적인 관광 이벤트로 발전시켜 나가고, 금년에

    개최하여 큰 성과를 거둔 바 있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과 봉화송이축제 등도

    특색 있는 국제적 이벤트로 발전시켜 정기적으로 개최할 필요성이 있다. 또한 신라

    ・유교・가야문화, 동해안과 울릉도・독도의 해양자원, 낙동강과 안동댐, 운문댐 등의 수변자원, 향토특산물, 민속놀이 등의 관광자원을 활용하여 다양한 이벤트를 개

    발, 관광지와의 연계성, 비수기의 타개 등에 중점을 두고 추진한다면 관광객 유치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뿐만 아니라 지역별 향토문화행사를 보다 참여 지향

  • 42 대구경북개발연구(제2호)

    적인 프로그램으로 기획하여 경북의 어느 지역을 가더라도 독특한 향토문화를 보고

    즐길 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간다면 경북이 국제적인 관광명소로 도약할 수 있는 계

    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경북의 관광 이벤트 개발구상

    이 벤 트 종 류 프 로 그 램

    세 계 문 화 엑 스 포

    ∙ 세계적 전통문화의 산실인 경주를 세계 문화교류의 중심축으로 발전시킬 이벤트 구상

    ∙ 문화의 각 장르별로 격년제 개최를 통해 지속적인 발전의 계기 마련

    △ 1998년은 “새 천년의 미소”를 주제로 샤머니즘, 토템의 민속문화 중심으로 개최

    △ 2000년은 ASEM과 연계하여 계획

    △ 2002년은 월드컵 대회와 연계하여 계획

    ∙ 세계민속촌 단지내에 문화파크를 조성, 세계문화행사의 메카로 육성

    유 교 문 화 이 벤 트∙ 도산서원, 병산서원, 소수서원 등 안동권에 분포한 유교문화 유적을 연계한 서원 순

    회, 한시 짓기 대회, 역사적 인물을 중심으로 한 이벤트 개최

    가 야 문 화 이 벤 트 ∙ 가야문화를 재조명하고, 가야촌을 조성하여 정기적인 다양한 이벤트 구상

    해 양 이 벤 트∙ 동해안 관광지와 해수욕장, 포항신항만, 철강산업 등을 연계한 국제적 수준의 해양

    축제, 울릉도・독도 대탐사 해양축제 등을 구상수 변 이 벤 트 ∙ 낙동강, 안동호, 임하호, 경천호, 운문댐, 성주호 등 수변자원을 활용한 이벤트 개발

    향토특산물이벤트 ∙ 농・축산물, 해산물 등 향토특산물 전시 및 판매 대축제, 향토요리 경연대회 등

    민 속 놀 이 이 벤 트

    ∙ 청도소싸움, 한장군놀이 등의 정기 공연 및 지역별 민속놀이의 순회 공연

    ∙ 하회별신굿놀이, 동해안 별신굿, 용왕제, 백암온천 축제, 울릉도 민속축제, 무속탈

    놀이, 문무대왕축제 등의 이벤트화

    기 타 ∙ 국제회의, 박람회, 전시회, 음악・미술・조각・연극・영화제 유치

    이벤트의 기획과 병행하여 지역별・관광지별로 제품의 고유성과 독창성이 부족하고 종류가 단순하여 상품화가 부진한 토산품 및 기념품 등의 향토특산품을 새로운

    시각에서 개발하고, 전시・판매기능을 강화하여 관광객들에게 지역문화를 인식시킴과 동시에 구매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하다. 특히, 관광산업에서 쇼핑

    이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크므로 관광객이 방문지에서 경험한 추억을 오랫동안 간

    직하고, 다시 방문할 수 있도록 지역의 심벌, 마스코트, 로고 등 개성적인 이미지가

  • 21세기 경북 관광의 전망과 발전전략(서인원) 43

    담긴 기념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개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를 위하여 지역별

    로 고유의 특산품을 선정하여 경영지도, 기술지도, 자금지원 등을 통해 디자인, 품

    질, 포장, 유통구조를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경북의 지역 특산품 지정 품목

    권역 지 역 지 역 특 산 품

    경주동해안권

    포 항 시 전통장, 죽세공, 박공예, 청옹기, 과메기, 생선회, 부추

    경 주 시 인면와당, 금관, 에밀레종, 은잔, 경주법주, 교동법주, 황금주, 황남빵, 멸치젓

    영 덕 군 복숭아, 영덕대게, 건오징어, 돌미역, 느타리버섯, 송이버섯, 도계한지, 오천옹기, 민속죽염

    울 진 군 대게, 오징어, 돌미역, 송이버섯, 죽변 물회, 꽁치젓, 고포미역, 쥐치포, 자수정, 칠보석

    울 릉 군 호박엿, 오징어, 목공예

    안 동 시 하회탈, 안동소주, 안동포, 안동황우, 사과

    영 주 시 사과, 인삼, 장수참기름, 순흥메주, 장수하수오, 진흥작약, 평은마, 영풍장도, 전통오정주, 태극삼, 능금주스

    상 주 시 도자기, 민속공예품, 감식초, 상주곶감, 함창명주, 상주참기름

    문 경 시 청려장, 도자기, 황금주, 문경사과, 쌍샘배, 영지버섯

    의 성 군 활력원(마늘음료), 마늘, 사과

    예 천 군 각궁, 참기름, 식혜, 사과, 마늘, 호두, 예천참우

    봉 화 군 유기, 초고, 대추, 산송이, 한우

    청 송 군 청송사과, 세척고추, 담배, 표고버섯, 약수탕 백숙, 수석, 화문석, 불로주, 목공예, 청송사기

    영 양 군 고추, 담배, 마늘, 산나물, 약초, 곰취, 어수리, 고추가루, 고추장, 숫돌

    김 천 시 소형 징, 꾕과리, 장신구, 목각, 과하주

    구 미 시 공예품, 선산약주, 건표고, 병물토마도, 메론

    영 천 시 전통한방차, 영천참기름, 영천 옛날고추장, 된장

    경 산 시 대추, 교자상, 반닫이, 설합장

    군 위 군 사과, 오이, 능금주스

    청 도 군 추어탕, 감식초, 복숭아, 청도반시, 청정미나리, 팽이・느타리・영지・표고버섯, 풍각고추고 령 군 분청사기(화병, 다기), 쌍림딸기, 성산참외, 다산수박

    성 주 군 도자기, 완숙토마토, 관상수박, 배, 참외, 수박

    칠 곡 군 선물용 타이슬립, 북・장구, 호박꿀주스, 멸치젓주 : 시・군별 기존의 특산품과 행정자료, 지역특성을 감안하여 설정

  • 44 대구경북개발연구(제2호)

    3. 관광 교통체계의 개선 및 관광루트 개발

    가. 관광 교통체계의 개선

    관광산업 발전의 척도는 지역간의 연계를 원활하게 할 수 있는 광역・고속 교통망 체계와 교통수단 및 시설의 다양성과 편리성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관광지로의 접근성 제고를 위해서는 도로 교통을 확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2000년대 초・중반까지 주요 도시와 관광지간을 연결하는 대부분의 기존 국도와 지방도가 확・포장되고, 관광지를 연계하는 비포장 시・군도와 농어촌도로도 단계적으로 확・포장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이를 감안하여 접근성이 떨어지는 경북북부권과 동해안을 연계하는 고속・고급・대량 수송망을 형성하는 것이 시급하다.예컨대, 동해중부선 철도 부설과 동시에 ‘봉화 소천~울진’간의 철도(약 39㎞)7)를

    신설하여 경북지역 전체를 철도로 순환할 수 있는 교통망 체계를 구축하는 방안을

    심도 있게 검토할 필요성이 있다. 이 계획이 추진될 경우, 경북 북부권과 동해안간

    의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되어 관광객 수송뿐 아니라 산업 물동량 수송이 원활

    해져 낙후된 경북 북부권 발전의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항공 교통체계는 2000년대 초・중반에 울진・울릉 공항이 건설될 경우, 이를 계기로 삼사해상공원~울릉, 경주~백암, 감포~포항~백암, 울릉도 일주코스 등의 관

    광헬기나 경비행기를 이용한 항공 교통체계를 도입하고, 대구 국제공항과 포항・예천 공항의 시설을 확충하여 관광객을 대량으로 신속하게 수송할 수 있는 체계를 갖

    추어 나가야 할 것이다.

    해상 교통체계는 기존의 포항・후포・동해~울릉 노선과 울릉도 일주 관광선의운항 횟수를 증편하고, 장기적으로는 울릉~부산, 울릉~강릉 노선의 정기여객선 운

    항 방안도 검토할 필요성이 있다. 이외에도 ‘감포~죽변’ 청정해안 관광유람선을 비

    롯하여 ‘죽변~후포~강구~포항~감포항’ 등을 해상 거점으로 한 관광유람선 운항

    과, 울릉도와 독도간의 쾌속 관광유람선 운항 방안도 검토할 필요성이 있다.

    7) 이 계획이 실현될 경우, 필자는 ‘경북북부선’ 또는 ‘관광순환철도’로 노선 명칭을 제안하고자 한다.

  • 21세기 경북 관광의 전망과 발전전략(서인원) 45

    광역교통망 확충계획

    광역 교통망 체

    계의 확충과 더

    불어 철도・항공・항만과 도로교통의 환승체

    계를 강화하고,

    관광종합터미널

    을 중심 도시나

    거점 관광지에

    설치할 필요성

    이 있다. 또한

    관광안내표지판

    설치, 이정표 재

    정비, 노변 소공

    원 조성 등 도

    로변의 관광환

    경도 단계적으

    로 개선해 나가

    야 할 것이다.

    나. 관광루트 개발

    전국을 연결하는 광역 교통망 체계와 국가기간교통망 구축계획 에 따른 교통 여

    건변화를 감안하여 관광지간의 연계화를 도모하는 관광루트의 개발도 매우 중요하

    다. 관광루트는 경주동해안권의 역사문화 및 해양관광, 북부권의 역사문화와 산악・호수관광, 대구근교권의 도시형 내륙・온천관광과 가야문화 탐방, 부산・경남권의내륙・해안관광, 강릉태백권과 설악산권의 산악・해안관광 등을 연계하여 광역적

  • 46 대구경북개발연구(제2호)

    연계체계망을 형성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다.

    이에 따라 권역별 중심도시와 배후도시, 관광거점과 관광지간의 자연・문화 탐방과 휴양・위락활동이 복합적으로 연계된 순환루트 방식의 관광루트를 설정하여 관광상품으로 활용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경주동해안권은 관광 거점도시인 경주와 포항, 감포, 백암온천, 울릉도를 중심으

    로 자원의 입지유형, 관광 이용체계, 광역 관광루트, 관광목적 등을 고려하여 산악,

    내륙, 해안, 해상을 복합적으로 연결하는 관광루트를 설정하는 것이 유용할 것이다.

    북부권의 경우에는 현재 도산서원, 청량산, 하회마을, 소백산, 속리산, 문경새재 등

    유명 관광자원 중심의 단발적 방문이 주류를 이루며 관광지간의 연계에 의한 효율

    적 이용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으므로 인근 권역의 주요 관광자원과 연계하여 관

    광루트를 설정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다. 대구근교권의 경우에는 대구와 구미를

    중심으로 한 순환관광벨트와 내륙 복합・온천 관광 등 테마별 관광루트를 설정하는것이 효과적일 것이다.

    4. 효과적인 사업추진 전략

    관광개발사업의 효과적인 추진을 위해서는 막대한 투자재원의 조달과 복잡한 행

    정절차, 효율적인 관리・운영과 원활한 개발용지 확보 등 여러 가지 難題를 극복해야 한다. 특히, 의 구제금융을 계기로 시장 개방이 가속화됨에 따라 국내・외의 환경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개발 및 관리・운영체계와 민간부문의투자기획 및 경영능력 등의 잠재능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방안마련이 매우 중

    요하다.

    가. 공공부문의 투자재원 조달방안

    의 관리체제하에 놓여 있는 최근의 상황을 감안하면 단기간에 막대한 투자

    재원을 확보하는 데 한계가 있다. 따라서 공공과 민간부문의 적절한 역할 분담을

    통해 중・장기적 관점에서 단계별로 투자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 21세기 경북 관광의 전망과 발전전략(서인원) 47

    공공부문의 재원조달 방안으로는 첫째, 관광진흥개발기금 의 단계적인 확대와

    더불어 각종 개발이익금과 관광목적세, 관광수수료, 사용료, 입장료 등을 활용하여

    지역관광개발기금 (가칭)을 조성하고, 농어촌 소득증대를 위한 농외소득개발기금

    을 관광지 개발에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성이 있다.

    둘째, 개발이익환수금 제도와 관광개발 관련 직영사업의 활성화, 新세원의 발굴

    등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셋째, 지역주민 공모주 방식을 활용, 관광개발 목적의 지방채를 발행하여 공공부

    문의 투자재원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가능할 것이다. 지역 공모주의 발행은 개발사

    업비 조달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의 참여의식 제고, 관광개발사업의 홍보, 개발이익

    의 지역사회 환원 등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넷째, 관광지 개발사업, 도시계획사업, 토지구획정리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로,

    교량, 주차장, 공원, 녹지, 오수처리장 시설 인・허가 시에 적용이 가능한 개발부담금 제도를 도입하는 방안도 고려할 수 있을 것이다.

    나. 민자유치 촉진을 위한 제도 개선

    관광산업의 성패는 적극적인 민간의 참여여부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보면, 공공부문의 재원조달과 병행하여 민간의 잠재능력을

    적극 활용할 수 있는 각종 민자유치용 인센티브를 도입하여 민간투자를 활성화시키

    는 것이 급선무라고 할 수 있다.

    우선 관광개발사업의 사회・경제적 중요성과 지역개발의 파급효과 등을 감안하여 각종 인・허가 등 행정절차의 간소화와 이에 따른 제도개선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특히, 지역의 잠재자본 활용방안을 적극 모색하여 관광개발로 인한 지역개발

    효과를 끌어올리고, 지방정부의 공공시설 선도투자로 민간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

    는 전략이 필요하다. 그러나 관광개발사업의 특성상 초기 투자비 부담이 과중하고,

    투자 회임기간이 장기간이므로 민자유치에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민자유치 촉진을 위한 실질적인 제도개선이 무엇보다도 중요한데, 이는 행정지원,

  • 48 대구경북개발연구(제2호)

    금융지원, 세제지원 등으로 대별할 수 있다.

    행정지원 방안으로는 첫째, 개발사업과 관련된 국토이용관리법, 자연공원법, 관광

    진흥법, 도시계획법, 건축법 등의 일부 규제조항과 행위제한을 완화하여 민간에 의

    한 개발사업이 쉽게 추진될 수 있도록 관련 법령과 제도를 보완해 나가야 할 것이

    다. 둘째, 관광지 조성계획 승인신청 시에 첨부되어야 하는 환경・재해・교통영향평가와 에너지 사용계획 수립을 일원화하는 등 관광개발에 따른 제반 인・허가 절차를 간소화하고, 중앙정부의 권한을 지방정부에 대폭 위임하여 사업시행 절차를 개

    선해야 할 것이다. 셋째, 잠재 투자가를 발굴하여 지역 관광산업체를 육성하고, 관

    광시장 정보제공, 지역 관광개발 연구, 관광기술 협력 알선 등 적극적인 지원방안

    마련이 요망된다. 넷째, 관광지 개발을 통하여 낙후지역 발전을 촉진시킬 수 있도록

    국․공유지의 장기 대여 등 민자유치 우대 조건을 강구할 필요성이 있다.

    금융지원 방안으로는 지역 잠재자본의 활용, 개발사업 참여 기업에 대한 여신규

    제 완화, 공공 및 민간단체의 기부금 유도 등을 고려할 필요성이 있다. 지자체의 관

    광개발사업 참여 업체에 대한 지급보증, 시설대여보증, 이행보증 등 신용보증제도의

    시행과 금융기관의 장기융자알선제도 도입을 검토하고, 소비성 산업으로 분류되어

    자금 지원이 제한된 호텔과 여관업에 대한 여신규제를 완화하는 것도 필요하다.

    세제지원 방안으로는 농공단지에 대한 세제지원 원칙을 관광지 개발사업에도 적

    용하고, 국세의 손비 인정, 특별감가상각 추가 인정, 소득세・법인세 감면 등의 방안과 지방세의 등록세・취득세 면제, 재산세 감면 등을 검토할 필요성이 있다. 이외에도 관광개발에 투자하기 위해 토지를 매각할 경우의 양도소득세와 토지취득세 감

    면, 관광개발 투자자산에 대한 일정기간 재산세 면세, 건설에 필요한 수입기자재 도

    입에 따른 수입관세 면세 등의 세제지원 방안도 고려할 수 있을 것이다.

    다. 효율적인 관리・운영체계의 확립관광개발 사업과 관련된 관리・운영체계는 지역별・사업별 특성에 부합되어야 하며,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이 각각의 업무를 분담하고, 전체 개발사업 주체에 의해 통

  • 21세기 경북 관광의 전망과 발전전략(서인원) 49

    합 조정될 수 있도록 구축되어야 할 것이다. 관리・운영의 주체는 사업의 운영 형태에 따라 개별관리와 총괄관리로, 사업주체에 따라 민간, 지방자치단체, 정부 주도

    형 및 제 3섹터에 의한 방법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민간 주도형의 경우, 관광지의 관리・운영에 개성을 발휘할 수 있으며, 운영 프로그램의 다양화, 관광수요・형태・욕구 등에 대한 시설관리의 다각화, 관리・운영대책 수립의 신속 등의 장점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관광수입의 지역 환원도가 낮을

    뿐만 아니라 기반시설에 대한 관리가 부실해질 수 있으며, 개발 및 관리・운영 재원의 영세성 등으로 사업주체 선정시 검토・보완이 요구되는 단점이 있다. 따라서보다 합리적인 관리・운영을 위해서는 지역주민의 참여방안을 강구하고, 환경보전및 기반시설 관리 등에 대하여 지자체와의 제휴를 강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지방자치단체 주도형의 경우, 지역특성을 발휘할 수 있고 장기적・종합적인 관리및 운영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으나, 자금조달 및 부담능력이 부족하여 영리 목적

    에 치우칠 위험성이 있다. 따라서 지방자치단체는 관리・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토지매각이나 지상권의 분양 등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고, 홍보활동의 주도, 행정체제

    의 지원 등으로 자주적 관리・운영 효과를 제고시킬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정부 주도형의 경우, 체계의 일원화 유지나 행정적인 효율성 확보, 재원확보의 용

    이성 등의 장점이 있으나, 관료주의에 빠지기 쉽고, 위탁관리에 따라 획일적・비효율적으로 운영될 가능성이 크다. 이 경우는 정부가 주도하는 형태, 정부는 관리만

    하고 운영을 위탁하는 형태, 정부는 지도・감독만 하고 관리・운영을 위탁하는 형태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제 3섹터 주도형은 정부와 민간이 하나의 기구를 설립하여 관리・운영하는 형태로서 정부나 민간 주도형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방법인데, 공공기관의 참여로

    공익성이 보장되고, 민간의 참여로 수익성이 보장되며, 현지 주민의 참여로 운영이

    익의 지역 환원 등의 효과를 확보할 수 있다. 따라서 다원화되어 있는 관광지의 관

    리・운영을 제 3섹터가 관리할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할 필요성이 있다.

  • 50 대구경북개발연구(제2호)

    Ⅴ. 맺음말

    이상으로서 우리는 경북지역의 관광 현황과 과제, 21세기를 대비한 전망과 발전

    전략을 살펴보았다.

    앞서 살펴보았듯이, 경북의 관광개발 전략은 신라・유교・가야문화 등 전통문화의 본고장으로서의 문화적 긍지와 자부심을 바탕으로 산악과 해양, 온천과 하천・호수 등 천혜의 자연자원과 문화자원이 조화를 이룬 관광여가지대로 발전시켜 나가

    는 데 초점을 두어야 할 것이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경주동해안권은 천년 古都와

    해양자원이 조화를 이룬 세계적인 관광여가지대로, 북부권은 개발촉진지구 및 폐광

    지역진흥지구 개발사업과 연계하여 청정자원과 유교문화가 어우러진 녹색・휴양공간으로, 대구근교권은 편안하고 활력이 넘치는 도시 근교의 新여가문화지대로 특화

    시키는 전략이 유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경주세계문화엑스포 를 비롯하여 화

    회별신굿탈놀이, 동해안별신굿, 차전놀이, 청도소싸움 등과 같은 그 지역만의 전통

    문화와 연계된 관광 이벤트가 곳곳에서 열리고, 이와 연계하여 전통적인 멋과 맛과

    정취를 지닌 관광상품과 향토음식이 개발된다면 관광산업이 21세기 경북의 새로운

    성장 주도산업으로 자리잡게 될 것이다.

    관광 교통체계도, 울진・울릉 공항과 동해중부선 철도, 동서와 남북 4축 등 광역교통망의 건설에 따라 四通八達의 고속 교통망 체계가 구축되고, 교통수단과 시설

    의 다양성과 편리성이 확보될 경우, 지역간・관광지간의 연계체계가 구축될 것으로예상된다. 이에 따라 주요 거점도시와 관광지에 종합관광안내센터를 설치하고, 전화

    와 PC통신, 인터넷을 활용한 예약 및 안내 시스템 등의 각종 관광지원 서비스 체계

    를 구축해 나가야 할 것이다.

    그러나 주지하다시피 세계 각국은 21세기에 대비하여 관광산업을 경쟁적으로 육

    성하고 있으며, 우리 나라에서도 민선 자치시대 이후 산업기반이 취약한 지역에서

    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가장 중요한 수단의 하나로 관광개발을 활용하고 있다.

    이미 민・관 공동투자나 적극적인 민자유치를 통하여 관광자원과 관광상품의 개발

  • 21세기 경북 관광의 전망과 발전전략(서인원) 51

    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는 지역도 있다.

    따라서 경북지역이 관리체제의 위기국면을 극복하고, 국내・외의 치열한경쟁 속에서 국제경쟁력을 갖춘 관광여가지대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효과적인 투자

    재원의 확보와 복잡한 행정절차, 효율적인 관리・운영과 원활한 개발용지의 확보등 수 많은 難題를 해결해야만 한다. 이를 위하여 국내・외의 환경변화와 관광수요및 패턴 변화 추세에 탄력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개발과 관리・운영 체계를 갖추고, 민간부문의 투자기획과 경영능력 등의 잠재능력 활용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방

    안을 강구해 나가야 할 것이다. 또한 효율적인 부지 선정과 개발 규모의 적정화로

    자연환경의 훼손을 최소화하고, 자연 그대로의 멋을 살려 두고 지형지세를 이용하

    는 “개발과 보존의 조화”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 참 고 문 헌 >

    경상북도・21세기경북발전위원회(1996), 21세기 신경북 비전(요약) .경상북도(1997), 권역별 관광개발계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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