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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 l 경 제 2013년 소나무 재선충병이 급증했으나 일반병해충에 대한 적극적인 예찰 및 방제를 추진함으로써 산림병해충 발생면적이 전년 대비 11% 감소하는 등 산림병해충으로부터 산림생태계 피 해 최소화 및 국민행복 만족도 제고에 기여하는 계기가 됐다. 2013년에는 인명피해 우려지역 위주로 사전 점검·정비 및 주민대피체계를 구축하고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사방사업 을 우선 시행해 2012년(491㏊) 대비 산사태피해는 312㏊로 64%, 과거 10년 평균(557㏊)의 56%로 감소시켰다. 앞으로도 산사태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예방사업시행, 주민 대피체계 구축 등을 통해 집중 관리함으로써 산사태로 인한 국민의 재산 및 인명피해를 최소화할 것이다. <임업선진국 수준으로 국유림 확대> 2013년에는 사유림 9천268㏊를 매수했으며 2014년에는 7천104㏊를 매수할 계획이다. 사유림 매수는 산림의 공익기 능 증진, 안정적인 탄소흡수원 확보, 산림생태계 보전 등을 위 해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그동안 관리가 잘 안 되고 있는 사유림을 적극적으로 사들 여 체계적이고 지속 가능한 산림경영 관리를 실현할 목적으 로 국가 직영임지를 확보하는 데 주력해 왔다. 수도권 주민 상수원을 보호하고 소양강댐 탁수 유입을 줄 이기 위해 소양강댐 상류지역, 백두대간보호지역 내 토지를 사들여 산림으로 복원하고 있다.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자연유산으로 등록된 한라산 주 변에 분포하는 희귀 자생식물 등 다양한 생물종을 보호하기 위해, 제주 지역 지하수의 원천으로 여겨지는 곶자왈 지역을 2009년부터 353㏊를 매수했으며 2014년에도 50㏊를 매수 할 계획이다. 해양수산 해양 해양수산부 재출범…장관에 윤진숙 임명 지난 정부에서 국토해양부와 농림수산식품부로 분리됐던 해양수산부가 박근혜 정부 출범과 함께 재탄생했다. 이와 함 께 국토부에서 해양수산 분야 업무를 맡고 있던 공무원 1천 800여 명과 농식품부 공무원 120여 명이 해수부 산하로 재배 치됐다. 해수부 본부 조직은 3실, 3국, 9관, 41개과다. 11개 지방항 만청과 국립수산과학원, 중앙해양안전심판원 등 74개 소속기 관을 거느린다. 본부 정원은 508명으로 폐지 직전 541명보다 는 줄었다. 소속기관까지 포함한 총정원은 3천790명이다. 영문 명칭은 ‘Ministry of Oceans and Fisheries’로 정했 다. 해수부는 부처 폐지 이전에 있던 해양정책, 해운·물류, 항만, 해양환경, 해양 연구개발, 해난 심판 등 업무에 해양레 저스포츠 기능도 더했다. 해수부 청사 위치를 놓고 부산, 인천, 여수 등이 경합을 벌 였으나 해수부는 일단 정부세종청사 5동에 둥지를 틀었다. 재출범한 해수부의 장관으로는 윤진숙 한국해양수산개발 원 본부장이 임명됐다. 윤 장관은 흔치 않은 여성 해양전문가 로 내정 초기 기대를 모았으나 인사청문회에서 자질 시비에 휘말렸다. 윤 장관은 청문회에서 답변 도중 웃음을 터뜨리거나 다소 질문과 무관한 답을 하는 등 자질 논란에 휩싸인 끝에 청문회 가 끝난 지 한 달여 만에 해수부 장관으로 취임할 수 있었다. 미국 · EU, 한국을 예비 불법어업국으로 지정 미국 상무부는 한국과 에콰도르 등 10개국을 불법조업 자 행국가 목록에 등재해 1월 10일 미국 의회에 제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원양어업 업체들이 최근 몇 년 동안 저지른 불법 어업 행위와 각종 국제수산기구 법규 위반 행위, 선상 외국인 인권침해 행위는 모두 34건에 달한다. 모두 359척의 원양 어선을 거느린 우리나라 업체들은 남극 해에서 파타고니아 이빨고기(메로)를 남획하고 아프리카 수 역에서 공문서를 위조해 불법 어업을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불법조업 자행국가로 등재되면 불법 어업이나 혼획을 막기 위한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해당국의 어선은 미국 항 만 진입이 금지되고, 수산물 또는 수산 가공품 수출이 제한될 수 있다. 이 같은 제재 조치에는 2년의 유예 기간을 둔다. 따라서 이 기간에 미국과 협의해 불법 어업을 규제할 법·제도를 강화 ▲ 하루 900여명에 이르는 인력이 제주 20여개 읍·면·동 각 지역에 서 2천그루에 가까운 소나무를 베어내고 있는 가운데 제주시 조천읍 한 고사목 제거 현장에서 벌목 전문가가 소나무를 베어내고 있는 모습. ▲ 진통끝에 임명장을 받은 윤진숙 해양수산부장관이 4월 17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204cdnvod.yonhapnews.co.kr/yonhapnewsvod/public/yearbook/... · 2017-10-11 · 앞으로도 산사태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예방사업시행, ... 한 고사목 제거 현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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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 l 경 제

2013년 소나무 재선충병이 급증했으나 일반병해충에 대한

적극적인 예찰 및 방제를 추진함으로써 산림병해충 발생면적이

전년 대비 11% 감소하는 등 산림병해충으로부터 산림생태계 피

해 최소화 및 국민행복 만족도 제고에 기여하는 계기가 됐다.

2013년에는 인명피해 우려지역 위주로 사전 점검·정비

및 주민대피체계를 구축하고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사방사업

을 우선 시행해 2012년(491㏊) 대비 산사태피해는 312㏊로

64%, 과거 10년 평균(557㏊)의 56%로 감소시켰다.

앞으로도 산사태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예방사업시행, 주민

대피체계 구축 등을 통해 집중 관리함으로써 산사태로 인한

국민의 재산 및 인명피해를 최소화할 것이다.

<임업선진국 수준으로 국유림 확대>

2013년에는 사유림 9천268㏊를 매수했으며 2014년에는

7천104㏊를 매수할 계획이다. 사유림 매수는 산림의 공익기

능 증진, 안정적인 탄소흡수원 확보, 산림생태계 보전 등을 위

해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그동안 관리가 잘 안 되고 있는 사유림을 적극적으로 사들

여 체계적이고 지속 가능한 산림경영 관리를 실현할 목적으

로 국가 직영임지를 확보하는 데 주력해 왔다.

수도권 주민 상수원을 보호하고 소양강댐 탁수 유입을 줄

이기 위해 소양강댐 상류지역, 백두대간보호지역 내 토지를

사들여 산림으로 복원하고 있다.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자연유산으로 등록된 한라산 주

변에 분포하는 희귀 자생식물 등 다양한 생물종을 보호하기

위해, 제주 지역 지하수의 원천으로 여겨지는 곶자왈 지역을

2009년부터 353㏊를 매수했으며 2014년에도 50㏊를 매수

할 계획이다.

해양수산

해양

■ 해양수산부 재출범…장관에 윤진숙 임명

지난 정부에서 국토해양부와 농림수산식품부로 분리됐던

해양수산부가 박근혜 정부 출범과 함께 재탄생했다. 이와 함

께 국토부에서 해양수산 분야 업무를 맡고 있던 공무원 1천

800여 명과 농식품부 공무원 120여 명이 해수부 산하로 재배

치됐다.

해수부 본부 조직은 3실, 3국, 9관, 41개과다. 11개 지방항

만청과 국립수산과학원, 중앙해양안전심판원 등 74개 소속기

관을 거느린다. 본부 정원은 508명으로 폐지 직전 541명보다

는 줄었다. 소속기관까지 포함한 총정원은 3천790명이다.

영문 명칭은 ‘Ministry of Oceans and Fisheries’로 정했

다. 해수부는 부처 폐지 이전에 있던 해양정책, 해운·물류,

항만, 해양환경, 해양 연구개발, 해난 심판 등 업무에 해양레

저스포츠 기능도 더했다.

해수부 청사 위치를 놓고 부산, 인천, 여수 등이 경합을 벌

였으나 해수부는 일단 정부세종청사 5동에 둥지를 틀었다.

재출범한 해수부의 장관으로는 윤진숙 한국해양수산개발

원 본부장이 임명됐다. 윤 장관은 흔치 않은 여성 해양전문가

로 내정 초기 기대를 모았으나 인사청문회에서 자질 시비에

휘말렸다.

윤 장관은 청문회에서 답변 도중 웃음을 터뜨리거나 다소

질문과 무관한 답을 하는 등 자질 논란에 휩싸인 끝에 청문회

가 끝난 지 한 달여 만에 해수부 장관으로 취임할 수 있었다.

■ 미국 · EU, 한국을 예비 불법어업국으로 지정

미국 상무부는 한국과 에콰도르 등 10개국을 불법조업 자

행국가 목록에 등재해 1월 10일 미국 의회에 제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원양어업 업체들이 최근 몇 년

동안 저지른 불법 어업 행위와 각종 국제수산기구 법규 위반

행위, 선상 외국인 인권침해 행위는 모두 34건에 달한다.

모두 359척의 원양 어선을 거느린 우리나라 업체들은 남극

해에서 파타고니아 이빨고기(메로)를 남획하고 아프리카 수

역에서 공문서를 위조해 불법 어업을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불법조업 자행국가로 등재되면 불법 어업이나 혼획을 막기

위한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해당국의 어선은 미국 항

만 진입이 금지되고, 수산물 또는 수산 가공품 수출이 제한될

수 있다.

이 같은 제재 조치에는 2년의 유예 기간을 둔다. 따라서 이

기간에 미국과 협의해 불법 어업을 규제할 법·제도를 강화

▲ 하루 900여명에 이르는 인력이 제주 20여개 읍·면·동 각 지역에서 2천그루에 가까운 소나무를 베어내고 있는 가운데 제주시 조천읍 한 고사목 제거 현장에서 벌목 전문가가 소나무를 베어내고 있는 모습.

▲ 진통끝에 임명장을 받은 윤진숙 해양수산부장관이 4월 17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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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다면 제재 조치를 면할 수 있다.

유럽연합(EU) 역시 11월 26일 한국, 가나, 네덜란드령 쿠

라사오 등 3개국을 예비 불법·비보고·비규제(IUU : Ilegal,

Unreported, Unregulated) 조업국으로 지정했다. EU측은

어선위치추적장치 장착 의무화 조치와 조업감시센터 설립이

지연된 점을 문제 삼았다.

해수부는 EU측이 제기한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7월 원양

산업발전법을 개정해 불법조업 관련 제재를 강화하고 조업감

시센터 설립과 어선위치추적장치 등의 장착 의무화 예산을

확보했다.

그러나 2013년 말 예산이 확정되고 인력채용과 예산배정

절차 등을 거쳐야 하므로 어선위치추적장치 장착 의무화 조

치와 조업감시센터 설립은 2014년 7월로 미뤄졌다.

앞서 EU는 IUU 통제규정에 따라 2012년 11월 처음으로

벨리즈, 캄보디아, 피지, 기니, 파나마, 스리랑카, 토고, 바누

아투 등 8개국을 예비 IUU 조업국으로 지정한 바 있으며 이

번이 2차 지정이다.

EU는 이들 예비 지정국들과 협의과정을 가지며 이 과정에

서 지정 사유가 개선되지 않으면 불법조업국으로 최종 결정

된다. EU로부터 불법조업국으로 지정되면 해당국 수산물의

EU 지역 수출금지, 해당국 선박의 EU 항구 이용금지 등의 제

재가 이뤄진다.

■ 북극정책 기본계획 수립

해양수산부와 산업통상자원부·국토교통부·외교부·한

국해양과학기술원 등은 북극 분야의 정책 기조를 담은 ‘북극

정책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북극정책 기본계획은 ▲국제협력분야 8개 과제 ▲과학조

사·연구분야 11개 과제 ▲북극권 비즈니스 분야 10개 과

제 ▲제도분야 2개 과제 등 총 31개 과제로 구성됐으며, 오는

2017년까지 시행할 예정이다.

국제협력 분야에서는 북극이사회 산하 6개 워킹그룹에 참

여할 민·관 대표단을 구성하고, 2014년 상반기 중 중국·일

본 등 아시아 지역 옵서버 국가에 ‘북극정책 협의체’ 구성을 제

안하기로 했다.

과학조사·연구활동 분야에서는 2014년 아라온호에 이은

제2쇄빙연구선 건조의 타당성을 검토하기로 했다. 2009년

11월 건조된 아라온호는 2013년 311일을 바다 위에서 활동

해 제2쇄빙연구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또 정치·경제·인문사회 분야의 연구기관과 민간기업이

참여하는 가칭 ‘한국 북극연구 컨소시엄’을 2014년 중 출범시

켜 북극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융합연구와 정책제안을 할 수

있는 국내 네트워크를 구축할 방침이다.

북극권 비즈니스 분야에서는 북극항로 상용화에 대비해

2014년부터 북극항로를 통해 국내항만에 입출항하는 선박에

항만시설사용료를 감면해주기로 했다.

아울러 북극항로상 러시아 주요 항만개발에 참여하기 위해

러시아 측과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북극항로 통과 화물 증가

에 대비해 국내 항만 재정비 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북극권 자원개발 협력을 위해서는 2012년 9월 체결한 한·

덴마크 자원개발·협력 MOU를 기초로 공동 지질조사에 나

서고 앞으로 협력범위를 확대해갈 계획이다.

해운 분야에서는 국제해사기구(IMO)가 2014년 채택을 목

표로 논의 중인 ‘극지해역 운항선박의 안전기준(Polar Code)’

제정에 대비해 국내 ‘극지운항선박 안전기준’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남·북극해에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해양플랜트 기술개발을 위해 250억원을 들여 경남 거제시에

‘해양플랜트 산업지원센터’를 짓기로 했다.

북극정책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현재 국회에서 심

의 중인 ‘극지활동진흥법안’이 제정되면 2014년부터 ‘북극정

책 기본계획’을 법정계획으로 전환하고 매년 시행계획을 수립

해 추진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 한국연안 생물 다양성 세계 최고

‘해양생태계 기본조사(2006~2013)’ 결과 한국 연안의 생물

다양성이 세계 최고 수준으로 나타났다. ‘해양생태계 기본조

사’에 따르면 한국 연안에는 총 4천874종의 해양생물이 서식

하고 있으며 영해 면적을 기준으로 1천㎢당 56종의 해양생물

이 출현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2010년 80개국 2천여 명의 해양생물학자들이 조사·발표

한 ‘해양생물 센서스’에는 한국 해역의 단위면적(1천㎢) 당 해

양생물 종수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32종으로 나타났다.

또 한국 갯벌의 해양생물다양성도 세계 최고 수준으로 조

사됐다. 한국 갯벌에는 총 1천141종의 해양생물이 서식하고

있으며, 특히 크기가 1㎜ 이상인 대형저서동물(갯벌 바닥 표

면이나 표면 아래 서식하는 동물)은 총 717종이 서식하는 것

으로 나타났다.

이는 갯벌 중 유일하게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와덴해 갯벌

에 서식하는 대형저서동물(168종)의 약 4.3배에 해당한다.

이번 조사에서 갯벌의 1㎢당 연간 제공가치는 약 63억원으

로 집계됐으며 이를 전체갯벌 면적(2천489.2㎢)에 적용하면

한국 갯벌의 경제적 가치는 연간 약 16조원에 이른다.

한편, 남해안에선 지구온난화에 따른 해수 온도 상승으로

아열대 생물의 서식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전엔 제주도 해역에서만 보이던 톱날꽃게, 갯가재류, 홍

다리얼룩새우 등 아열대 생물이 남해안 전역에서 관찰됐으며

2007년 처음으로 확인된 해호말이 남해안 전역으로 확산 중

인 것이 확인됐다.

반면 여름철 동해 연안에서는 오히려 해수 온도가 떨어지

는 현상이 관찰됐다. 한국해양자료센터의 실측자료를 바탕

으로 1961년부터 2007년까지 47년간 동해 표층의 해수온도

변화를 분석한 결과 여름철 동해연안의 해수 온도는 매년 약

0.09도씩 떨어졌다.

■ 망간단괴서 구리 · 니켈 추출 성공

우리나라 기술로 5천m 심해저에서 채취한 망간단괴에서

합금형태의 구리·니켈·코발트를 추출하는 데 성공했다. 한

국지질자원연구원이 개발한 망간단괴 용융환원 기술을 적용

해 망간단괴에 석회석 등 첨가제와 환원제를 혼합하고 1천

450℃로 녹여 구리 등을 회수했다.

해수부는 이번 실험 결과를 바탕으로 2015년까지 망간단

괴에서 전략금속을 추출하는 제련기술과 수심 2천m급 채광

기술 등을 확보할 계획이다. 망간단괴는 심해저에 깔린 광물

자원으로 망간과 니켈·구리·코발트 등을 함유하고 있어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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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검은 노다지’로 불린다.

한국은 2002년 국제해저기구(ISA)로부터 하와이 동남쪽 2

천㎞ 클라리온-클리퍼톤 해역의 독점탐사권을 확보했다. 클

라리온-클리퍼톤 해역의 독점탐사광구에는 약 5억6천만t의

망간단괴가 매장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연간 300만t

씩 100년간 채광할 수 있는 양으로 경제적 가치는 3천700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수산업

■ 개 요

어가인구는 1970년 116만5천 명으로 전체 인구 대비 비중

은 3.6%를 차지했다. 그런데 42년이 지난 2012년 어가인구

는 15만3천 명으로 10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 2012년도

어가의 가구당 총소득은 3천738만원으로 전년보다 130만원

가량 감소했으며 어업소득은 1천953만원으로 90만원 가량

줄었다.

세계 수산물 수급의 불안정성이 높아 ‘피시플레이션’ 등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의 수산물 자급률은 감소 추

세에 있다. 더구나 자원고갈, 어분 부족에 따른 사료값 상승,

양식 적합지 부족 등의 복합적인 요인으로 수산물 가격 상승

은 앞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수산물 자급률은 2001년 81%에서 2006년 69%로 낮아졌

다가 2009년 83%로 반등했으나 2010년 다시 78%로 낮아졌

다. 2012년 수산물 수출은 23억6천만 달러로 전년보다 3.2%

증가했으며, 전체 농식품 수출의 29.5%를 차지했다.

적극적인 수산자원 조성·관리로 연근해 수산자원량은

2003년 757만t, 2006년 801만t, 2009년 831만t에서 2012

년에는 860만t으로 늘어났다.

■ 한 · 중 서해 불법조업 공동단속키로

해양수산부는 2014년부터 중국 해양수산 당국과 서해에서

공동으로 불법조업 단속에 나서기로 했다. 이는 한·중 정상

이 합의한 ‘한·중 관계기관 간 공동단속 등 협력체제 강화’를

성실히 이행하기 위한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2013년 6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양국 간 조업질서 확립을 위

한 협력을 강화하는 데 합의한 바 있다.

한·중 해양수산당국은 양국이 공동으로 관리하는 잠정조

치 수역을 공동 단속하는 한편, 중국 어선의 불법조업을 방지

하기 위해 내년부터 ‘어획물 운반선 체크 포인트제’를 시범 도

입하기로 했다.

체크 포인트제가 도입되면 중국 어선이 한국 측 배타적 경

제수역(EEZ)을 지나려면 지정된 포인트를 통과해야 하고 이

때 한국 지도선이 불법어획물 적재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한국 측 EEZ에서 조업하는 중국 어선의 조업허가

여부를 원거리에서 식별할 수 있도록 자동위치식별장치(AIS)

부착을 추진하기로 했다. 자동위치식별장치를 장착하고 입어

절차를 준수한 중국 어선은 모범 선박으로 지정해 단속을 완

화할 방침이다.

양국 해양수산당국은 상대국 무허가 어선의 인수·인계 강

화, 단속공무원 간 교차승선, 해상 임검용 표준 질의응답 표

등을 마련하기로 합의했다.

■ 日후쿠시마 주변 8개 현 수산물 전면 수입금지

일본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능 오염수가 대량 유출되자 한

국 정부가 후쿠시마 주변 8개 현에서 나온 수산물 수입을 전

면 금지했다.

후쿠시마 주변 8개 현은 후쿠시마를 비롯해 이바라키, 군

마, 미야기, 이와테, 도치기, 치바, 아오모리 현이다. 수입 금

지 조치 대상은 209개 품목에 어종으로는 74종이다.

2012년 기준으로 일본에서 수입된 수산물의 전체 양은 4만

t 정도로, 이 가운데 이들 8개 현에서 수입된 수산물은 5천t

이다. 이에 따라 전체 일본산 수산물 가운데 15%의 수산물 수

입이 중단됐다.

정부는 또한 8개 현 이외 지역의 수산물이나 축산물에서도

요오드나 세슘 등 방사성 물질이 미량이라도 검출되면 스트

론튬 및 플루토늄 등 기타 핵종에 대한 비오염 검사증명서를

추가로 요구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정부는 국내산 식품에 대한 방사능 검사기준

도 강화, 현재 적용하고 있는 세슘 방사능 기준(370Bq/㎏)

을 일본산 식품 적용 기준인 100Bq/㎏으로 적용하고 일본

산 수산물이 국내산으로 둔갑해 유통되는 것을 차단하기로

했다.

■ 방사능 영향 수산물 소비 위축…소비 촉진 캠페인

일본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 유출 사고의 여파로 수

산물 소비가 줄어들자 수산물 소비 활성화를 위한 각종 대책

과 캠페인이 쏟아졌다.

해수부는 전국 각 지역에서 수산물 소비촉진 행사를 개최

하고 수산물 시식회를 주기적으로 개최했다. 대형마트와 전

통시장 등에서 소비촉진 행사를 확대하고 소비자단체 등과

공동으로 ‘수(水)요일엔 수(水)산물 먹기’ 캠페인을 펼쳤다.

또 학교급식에 안전한 수산물을 공급하고 군대 등 대형소

비처에도 공급을 확대해 국산 수산물 소비가 위축되지 않도

록 지원했다. 아울러 조선소·공단 등의 민간기업이나 공공

기관의 구내식당에서도 수산물을 적극 구매토록 요청하는 등

수산물 소비 활성화에 팔을 걷어붙였다.

▲ 정홍원 국무총리와 손재학 해양수산부 차관, 세종청사 국무위원들이 8월 13일 오전 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 후 물회를 시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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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적조예보 3단계로 강화… ‘적조종합대책’ 수립

2013년 여름 적조로 피해를 본 양식장이 속출하자 정부는 기

존 2단계인 적조 예보를 3단계로 강화했다. ‘주의보’와 ‘경보’로

나눈 기존 적조 예보체계를 ‘관심’, ‘주의보’, ‘경보’의 3단계로 세

분화하고 발령기준을 완화해 신속한 대비가 가능하도록 했다.

기존에는 적조생물이 1㎖당 300개체 이상일 때 주의보를 내

리게 돼 있으나 적조생물이 1㎖당 100개체 이상이면 주의보를

내리고 1㎖당 10개체 이상이면 ‘관심’ 경보를 내리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적조 조사 주기를 단축해 남해안 적조 광역조사

를 강화하고 동중국해·남해의 적조 유입 모니터링을 확대하

기로 했다.

적조 상습 피해어장의 구조개편도 추진하기로 했다. 내년

부터 5년간 상습 피해어장 120ha의 양식시설 개선과 가두리

양식시설을 안전한 해역으로 이동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또 적조에 강한 종류로 양식품종을 바꾸도록 하고 육상 양

식과 외해 양식을 늘리는 등 고소득 품종의 안정적인 대량생

산 기반도 구축하기로 했다.

적조 발생 예방을 위한 어민의 의무도 강화됐다. 3~5년 주

기로 어장청소 의무를 부과하고 어장환경평가 기준에 미달하

면 어업권을 재허가하지 않기로 했다. 아울러 적조 피해 회복

을 위한 양식수산물 재해보험 가입기준을 완화하고 대상품목

을 확대하기로 했다.

■ ‘신(新) 자산어보’ 프로젝트 추진

해양수산부는 우리나라 수산자원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수산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신(新) 자산어보 프로젝

트’를 추진하기로 했다.

‘자산어보’는 자산 정약전 선생이 흑산도 주변 어류의 생태

와 그 이용에 대해 집필한 수산과학서로 2014년이 자산어보

집필 200주년이 되는 데서 사업 이름을 따왔다.

사업 내용은 크게 ▲지속 가능한 수산생명자원관리체계 구

축 ▲안전한 수산물 생산환경 기반조성 ▲수산물 소비 활성

화 기반조성 등 3대 중점 분야로 구성됐으며 2015년부터 7년

간 3천50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입할 예정이다.

수산생명자원 관리체계 구축 분야에서는 빅데이터 처리기

술을 활용, 우리나라 바다의 수산생명자원량을 정확하게 파

악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이를 위해 수산생명자원 정보조사 기술, 주요 수산생명자

원 회유 경로 예측기술, 해수순환모델 기반의 수산생명자원

시공간 변동 예측 기술 등을 개발할 계획이다.

안전한 수산물 생산기반 조성 분야에서는 방사성 물질과

노로 바이러스, 병원성 미생물·기생충 피해극복을 위한 기

술을 개발하고 적조·해파리 등 유해생물 조기탐지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수산물 소비 활성화 기반조성 분야에서는 어촌지역 특성에

적합한 수산생명자원 가공, 소비자 맞춤형 유통기술, 친환경

물질을 이용한 생선회 유통기한 연장기술 등을 개발할 계획

이다.

■ 조건불리 수산직불금 지급대상 확대

해양수산부는 2013년 ‘조건불리지역 수산직불금’으로 29

억원을 지급했다. 조건불리지역 수산직불제는 육지보다 어업

생산 소득이 낮고 거주 기반이 열악한 도서 등 취약 어촌지역

주민을 직불금 형태로 지원하는 제도다.

2012년은 육지에서 50㎞ 이상 떨어진 섬에 사는 어민만 지

원했으나 2013년은 육지에서 30㎞ 떨어진 섬에 사는 어민으

로 지급 대상을 확대했다.

2013년 지급대상은 육지에서 30㎞ 떨어진 도서에 살면서

연간 120만원 이상 수산물을 판매했거나 연중 60일 이상 어

업에 종사한 7천88가구로 집계됐으며 한 가구당 49만원이 지

급됐다.

해운·항만

■ 항만물동량 13억4천만t···사상 최고

2013년 국내 항만 물동량이 총 13억4천만t에 달해 역대 최

고치를 달성했다. 또 항만 컨테이너 물동량도 2천344만TEU

를 기록해 전년보다 3.9% 증가했다.

항만 물동량은 전년보다 0.8% 증가했다. 부산항, 인천항,

평택·당진항이 각각 4.0%, 1.4%, 8.4% 증가했다.

반면 광양항, 울산항, 대산항, 포항항은 각각 1.0%, 3.0%,

1.6%, 3.3% 감소했다. 품목별로 보면 유연탄, 기계류, 자동

차, 화공품, 모래, 목재는 각각 0.4%, 7.1%, 11.6%, 0.9%,

4.7%, 12.9% 늘었다. 유류, 광석, 철재, 시멘트는 각각 0.8%,

0.3%, 4.9%, 1.9% 줄었다.

컨테이너 물동량은 2천344만TEU(20피트 길이 컨테이너)

로 전년보다 3.9%(89만TEU) 증가했다. 수출입 화물과 환적

화물은 각각 2.0%와 9.6% 증가했다.

부산항은 전년보다 3.7% 증가한 1천767만5천TEU를 처

리했다. 부산항 환적 물동량은 874만3천TEU로 7.3% 늘어

동북아 환적항의 입지를 강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광양항은

5.7% 증가한 227만6천TEU를 처리했으며, 인천항은 9.0%

늘어난 216만TEU를 처리했다.

■ 연안여객선 이용객수 대폭 증가

2013년도 한 해 동안 연안여객선 이용객이 1천606만 명으

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의 1천454만 명보다 10%

증가한 것이다.

여객선 승객이 급증한 것은 바다 기상이 대체로 양호해 운

항통제 횟수가 25% 줄었고 해양 관광 선호도가 높아졌기 때

문으로 분석됐다. 인천-제주와 부산-제주에서 대형 카페리

운항이 늘어난 것도 한 요인이다.

연안여객선 이용객은 2003년 1천만 명을 넘어 꾸준히 증

가, 2009년 1천480만 명까지 올라갔지만 2012년까지 제자

리걸음하며 1천500만 명을 넘지 못했다.

2013년 주요 항로별로는 강릉-울릉, 신기-여천(금오도)

항로 여객이 40% 이상 증가했고 가오치-사량(통영), 목포-

홍도, 완도-청산, 인천-백령 항로는 10∼30% 이상 늘었다.

인천-제주, 삼천포-제주 등 육지와 제주도를 오가는 8개 항

로에서도 223만 명을 수송해 6%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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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8 l 경 제

■ 소말리아 인근 해역의 해적행위 급격히 줄어

해적출몰 위험해역으로 지정된 아덴만, 인도양 등을 통항하

는 선박의 해적피해 위험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2009~2010

년은 소말리아 해적 극성기로 연간 전 세계 해적사고 발생건수

의 절반 이상이 소말리아 주변 해역에서 발생했다.

2009년과 2010년 소말리아 인근 해역에서의 선박 피랍건

수는 각각 47건, 49건이었으나, 2011년과 2012년에는 28건

과 14건으로 줄었으며 2013년에는 2건으로 급감했다. 이는

한국을 비롯한 주요 해운국에서 해군함정을 아덴만에 파견

(약 18개국 38척)해 인근 해역의 순찰을 강화하고 선사들이

자체적으로 보안요원을 고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 세계 해적사건은 2007년 263건, 2008년 293건, 2009

년 410건, 2010년 445건, 2011년 439건을 기록했으나,

2012년에는 297건, 2013년은 264건으로 감소했다.

소말리아 인근 해역에서 발생한 해적사건은 2007년 51건,

2008년 111건, 2009년 217건, 2010년 219건, 2011년 237

건으로 증가했으나, 2012년에는 75건, 2013년에는 15건으

로 크게 감소했다. 다만 서아프리카 해역에서는 납치 등 해적

활동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

■ 개 요

2013년 한국 경제는 유럽 재정위기 장기화의 여파와 미국

의 양적완화 축소 움직임으로 인한 우려감 등으로 침체의 그

늘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경기회

복 조짐이 서서히 드러나며 경제성장률은 반등했고 수출이

최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2013년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3.0%를 기록, 3년 만에 증가

세로 전환했다. 연간 전(全)산업생산은 전년보다 1.4% 늘었고

12월 광공업생산은 2009년 6월 이후 54개월 만에 전월대비

최대 증가율인 3.4%를 기록했다.

무역수지 흑자는 441억 달러로, 2009년 이후 5년 연속으

로 250억 달러 이상의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액은 전년보다

2.1% 늘어난 5천596억 달러를, 수입액은 전년보다 0.8% 줄

어든 5천156억 달러로 집계됐다.

글로벌 경기 침체와 환율 등 경영 변수가 작용해 산업별

성적표에는 희비가 갈렸다. 고용률은 64.4%로 전년에 비해

0.2%포인트 올랐고, 연간 취업자 수는 38만6천 명이 늘어난 2

천506만6천 명이었다.

■ 실물경기

2013년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2012년보다 3.0% 증가

했다. 2010년 6.5%에서 2011년 3.7%, 2012년 2.3%로 낮아

지다가 3년 만에 반등한 것이다. 이는 수출이 견조한 증가를

지속하는 가운데 민간소비가 꾸준히 늘고 건설투자 역시 플

러스 성장으로 전환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민간소비 증가율도 1.9%로 전년 1.7%보다 높아졌고 건설투

자 증가율은 6.9%로 전년의 -2.2%에서 증가세로 돌아섰다.

다만, 설비투자 증가율이 -1.5%로 여전히 마이너스 성장

을 이어갔다. 경제활동별로는 제조업 성장률이 2.2%에서

3.0%로 높아졌으며, 건설업 성장률도 -1.6%에서 3.7%로 플

러스 전환했다. 건설투자 증가율과 건설업 성장률이 플러스

를 기록한 것은 모두 4년 만에 처음이다. 서비스업 성장률은

2.4%로 2012년의 2.5%보다 조금 낮아졌다.

우리나라의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4.3% 늘었다. 교역조

건 개선으로 실질 무역손실 규모가 감소함에 따라 GDI 증가

율이 GDP 증가율을 크게 웃돌았다.

■ 수출입

관세청의 2013년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수출액은 전년보

다 2.1% 늘어난 5천596억 달러를, 수입액은 전년보다 0.8%

줄어든 5천156억 달러를 기록했다. 수출액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던 것이다.

품목별로는 승용차(4.5%)와 자동차부품(6.0%)이 높은 성

장률을 보이며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반도체(13.3%)와 무선

통신기기(11.0%) 등도 각각 수출 증가를 이끌었고 석유제품

(-6.0%), 액정장치(-8.4%), 선박(-5.4%) 등은 전년보다 수

출이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유럽 재정위기와 아세안국가의 성장 둔화로 유

럽연합(EU)과 동남아, 일본 등으로의 수출은 감소했으나 주

력 시장인 중국(8.6%)과 미국(6.0%) 등으로의 수출은 사상 최

대 수출액을 달성했다.

무역수지는 441억 달러로 2009년 이후 5년 연속 ‘250억 달러

이상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아울러 2012년 2월 이후 23개월

연속 흑자 기록도 유지했다.

수입은 자본재(2.8%)와 소비재(7.5%)의 수입액이 2012년보

다 증가했으나 원자재(-3.7%)의 수입액은 감소했다. 지역별

로는 중국(2.8%)과 유럽연합(11.6%), 동남아(2.7%)에서의 수

입은 증가했지만 미국(-4.2%), 일본(-6.8%), 호주(-9.7%),

중동(-1.2%), 중남미(-6.8%)에서의 수입은 줄어들었다.

■ 주요 산업별 동향

<일반기계산업>

기계산업은 반도체, 자동차, 조선 등 수출 주력산업의 설비

를 공급하는 핵심 기반산업이다. 건설광산기계, 공작기계, 금

형, 냉동공조, 내연기관, 동력전달장치, 운반하역기계, 농업

용 기계, 반도체 제조장비 등 다양한 분야가 포함된다.

2013년 기계산업 생산은 전년보다 증가했으나 수출은 감

소했다. 한국기계산업진흥회와 기계산업동향연구회에 따르

면 2013년은 글로벌 경기 침체의 여파로 인한 영향으로 업황

이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국내에서도 설비 투자가 전년에 이

어 계속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기계산업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다.

일반기계 생산은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국내외 수요 위

축에도 불구하고 108조원으로 2012년보다 1.5% 증가했다.

수출은 465억 달러로 3.1% 감소하고 수입은 348억 달러로

8.9% 증가해 2013년 무역 수지는 116억 달러를 기록했다.

2013년 무역수지는 전년보다 43억 달러 감소한 것이다.

2014년은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선진국 경기가 호전되

면서 중국 경기가 점차 안정되고 중동 지역 역시 이란의 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