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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학년도 세종대학교 신입생 입학수기 당선작 모음집 함께 이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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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학년도 세종대학교

신입생 입학수기

당선작 모음집

꿈함께이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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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누구도 강요하지 않은 것처럼

물리천문학과 전주영 6

최우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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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명심하라. 성공하겠다는 너 자신의 결심이,다른 어떤 것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교육학과 김예진

20

17살의 내가 17학번이 되기까지

나노신소재공학과 서예지

26

나는 이렇게 세종대에 합격했다!경영학과 김민지

30

나는 이렇게 세종대에 합격했다!호텔외식관광프랜차이즈 경영학과 김용훈

36

국가대표 과학고 학생, 세종에서 꿈을 노래하다.음악과 윤예지

43

나는 이렇게 세종대에 합격했다!생명시스템학부 이수현

49

나는 이렇게 세종대에 합격했다!신문방송학과 이병준

55

나는 이렇게 세종대에 합격했다!물리천문학과 전민재

63

끝까지 노력한다면,누구나 세종대에 이렇게 합격할 수 있습니다!전자정보통신학과 김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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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2017학년도

신입생 입학수기

당선작 모음집

꿈함께이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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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천문학과 전주영

누구도강요하지 않은 것처럼

세종대학교 신입생 입학수기

“당신의 꿈은 무엇인가요?”이 질문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물음입니다. ‘이름’이

부모님께서 정의해주신 ‘나’라면 ‘꿈’은 자기 스스로가 정의하는 ‘나’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친구들 뿐 아니라 제 자신에게도 이 물음을 자주

던지곤 합니다. 자기소개를 할 때에도 꿈에 대한 이야기를 빠뜨리지 않습니다.

저를 표현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이름이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의 꿈은

무엇인가요? 만약 이 질문에 답을 할 수 있으시다면, 그리고 구체적인 계획들을

실천해나가고 있으시다면 세종대학교 창의인재전형은 여러분의 꿈에 날개를

달아줄 것입니다.

제 꿈은 천체물리학자입니다. 하지만 연구실에 앉아 온종일 컴퓨터를 바라보고

있는 모습만을 상상하신다면 조금 곤란할 것 같습니다. 저는 ‘융합을 통해

천문학을 대중화하는 천체물리학자’를 꿈꾸고 있습니다.

중학교에 입학할 즈음 처음으로 방문했던 천체투영관에서 겨울철 별자리와

보이저호의 탐사과정에 대한 설명을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특히 보이저호에

탑재된 골든레코드에는 자연의 모습과 소리, 각국의 인사말 등 지구에 대한

정보가 담겨져 있는데, 외계에 존재할지도 모르는 지적생명체가 이를 재생할

수 있도록 이진수로 음반 재생법을 표기했다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이후로

우주를 연구하는 것이 큰 매력으로 다가왔고 천체물리학자라는 꿈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천문학은 여전히 어렵게만 느껴졌고 학교 과학수업시간에

배운 내용만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이론들이 많았습니다. 조금씩이라도

천문학에 다가가고 싶었던 저는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우주이야기>라는 책을

시작으로 천문관련 도서를 탐독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책은 저자가 손녀와

나눈 이야기를 대화체 형식으로 각색하여 어렵지 않게 천문학에 대해 알아갈

수 있었습니다. 이에 더불어 <코스모스>를 접하면서 천문학 대중화에 앞장선

칼 세이건이라는 롤 모델도 만나게 되었습니다. 칼 세이건이 영화화한 <콘택트

>를 통해 천문학이 인류의 철학적 물음에 물리적으로 접근하는 학문임을

깨달았고, ‘융합을 통한 천문학 대중화’라는 뚜렷한 목표를 설정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를테면 문학과 천문학을 결합하여 <파피용>과 같은 과학소설을

집필한다던가, 대중들의 관심을 사로잡았던 <인터스텔라>처럼 영화 속에

과학을 녹여낼 수도 있을 것입니다. 특히 우주의 기원과 변화를 설명하는

우주론에 관심이 많은 저는 기존의 우주론을 보완한 새로운 우주론을

모델링하여 이에 대한 대중 강연을 펼치고 과학도서 및 저널을 집필해보고

싶다는 소망이 있습니다. 즉, 천문학이 과학자들만의 전유물로 남겨지는 것이

아니라 문학, 예술, 공학 등의 다른 학문과 융합되어 대중 사이에 거부감 없이

스며들 수 있도록 과학문화를 형성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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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꿈은 직업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닙니다. 내가 어떤 사람인가를 표현하는

하나의 수단이자 나의 미래를 보다 선명하게 그려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줍니다. 그렇기 때문에 구체적이고 명확한 꿈을 키워나간다면 남들과는

다른 나만의 차별화 된 점을 드러내기도 훨씬 수월해집니다. “나는 건축가가

되고 싶어.”보다는 “나는 친환경적인 건물을 건축해보고 싶어.”, “나는 교사가

될 거야.”보다는 “나는 STEAM수업을 하는 교사가 될 거야.”처럼 자기 자신을

표현해보시기 바랍니다. 꿈 그 자체가 하나의 스펙이 되고 대학이 나를

뽑아야할 이유가 되어줄 것입니다. 이렇게 표현할 수 있다면 다음은 이야기를

엮어나갈 차례입니다. 여러 문장이 쌓여 책이 두툼해지듯 우리의 목표도

꿈이라는 낱 단어가 아닌 실천과 행동이 이어질 때 비로소 선명해지기

때문입니다.

흔히 강조하는 ‘스펙’이라는 것도 결국은 여러분만의 ‘이야기’나 다름없습니다.

꿈을 이뤄나가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왔는지 그 발자취가 바로 자신만의

이야기이자 스펙입니다. 융합을 통한 천문학 대중화라는 제 꿈의 밑바탕에도

나름의 신념이 있습니다. “진리의 행보는 우리가 애써 세운 학문의 구획을

자유로이 넘나들지만, 우리는 학문의 울타리 안에 갇혀 진리의 옆모습 또는

뒷모습만 보고 있다. 나는 이제 학문의 국경을 넘을 때 여권이나 비자를

검사하는 거추장스러운 입국 절차를 생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저명한

생물학자이신 최재천 교수님께서 하신 말씀입니다. 저 또한 철학에서도,

과학에서도 진리를 탐구하려 애쓰지만 진리는 결코 하나의 학문에 구애받지

않는다고 생각했고, 이러한 독특한 신념 아래 고등학교 1학년 시기부터 다양한

분야의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습니다.

4명의 팀원들과 함께 ‘청소년들의 인문학적 상상력 함양’이라는 주제로 R&E

과제연구에 참여했던 것은 제게 의미 있는 경험으로 남아있습니다. 얼핏 보면

제 진로와는 무관해 보이는 주제였으나, 저는 인문학에 자연과학을 융합시켜

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떠올렸습니다. 이에 따라 문학과 자연과학의 융합

프로그램인 ‘지구과학 수업시간의 상상력 프로그램’을 기획했습니다. 교과

수업시간에 직접 별자리 신화를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나가고, 친구들에게

별자리 신화를 창작하도록 했습니다. 프로그램이 끝난 후 사례분석과

설문결과를 바탕으로 융합을 통해 과학에 대한 학생들의 이해와 흥미를 높일

수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학술제에서의 1등이라는 결과보다도 의미 있었던

것은 주제에 대한 시각을 넓혀가는 경험과, 창의성에는 애당초 경계라는 게

있을 수 없다는 깨달음이었습니다. 나아가 2학년 시기에는 R&E 연구 경험을

바탕으로 학술동아리를 구성했습니다. 에너지 수요에 따른 지구 규모의

환경오염 문제를 접하면서 재생에너지에 주목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

사보니우스형 풍력발전기 날개의 유체집결에 따른 발전 효율 탐구’라는 주제

아래, 직접 풍력발전기 모형을 제작했습니다. 날개의 굴곡률, 굴곡위치, 개수

실험을 위해 날개를 설계하고 전압을 측정하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물론

풍력발전기 모형을 여러 차례 수정하고, 데이터의 오차를 줄이기 위해 같은

실험도 몇 번씩 반복해야만 했습니다. 특히 어려웠던 점은 실험 결과를

해석하는 것이었는데, ‘실험 결과가 내포하는 물리적인 의미가 무엇인지’를

설명하기 위해 끊임없이 생각했습니다. 이에 돌림힘과 같은 과학 개념들을

도입했고 데이터 분석 과정에서 큰 희열을 맛보았습니다. 물론 힘든 점도 꽤

많았지만 팀원 간의 활발한 의사소통과 협업 속에서 저의 부족한 부분을

배워나갈 수 있었던 기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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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학교 창의인재전형은 생활기록부에 기재된 비교과 활동과 자기소개서

그리고 면접을 통해 지원자의 특성과 전공에 대한 관심을 정확히 파악합니다.

따라서 관심 있는 분야의 활동에 참여하면서 보고, 배우고, 느낀 점들을

자기소개서에 녹여내야 합니다. 전공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활동이 아니더라도

그 활동을 통해 변화한 점이 있다면 자기소개서를 통해 충분히 여러분만의

메리트를 나탄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자기소개서와 생활기록부를

바탕으로 실시되는 면접에서 평소 정리해오던 자신만의 생각들을 조리 있고

차분하게 전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러분이 땀 흘리며 엮어온 유일무이한

이야기에 자신감을 가지고 도전한다면 분명 여러분의 꿈에 한걸음 가까워질 수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배우기만 하고 생각하지 않으면 얻는 것이 없고, 생각만 하고 배우지 않으면

위태롭습니다. 익히 알고 있듯이 논어에 적힌 공자의 말씀입니다. 마음에 품은

간절한 꿈이 있고, 아무리 매력적인 스토리가 있더라도 기본적인 학습을

게을리 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어떻게 하면 재미있게 공부하면서도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을까?’일체의 사교육도 경험해보지 못한 제게는 늘 고민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추측해보건대 저 뿐만 아니라 많은 학생들의

고민이기도 할 것입니다. 공부법에는 셀 수 없는 종류가 있기 때문에 저마다

공부하는 방식에도 조금씩 차이가 있습니다. 저도 노트에 필기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반복적으로 문제를 풀어보는 것까지 다양하게 시도해보았습니다.

그러던 중 어느 날 국어선생님께서 한 영상을 보여주셨습니다.

EBS 다큐프라임 “우리는 왜 대학에 가야하는가?”라는 영상이었습니다.

영상에는 외국의 한 도서관이 나타났습니다. 우리나라의 조용한 도서관과는

달리 모두들 책을 펴놓고 서로 마주보며 열정적으로 토론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친구와 함께 생각과 논리를 공유해나가면서 학습 내용에 대한 이해와 사고를

기르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 영상을 보며 단지 의자에 앉아 무언가를 베껴 쓰고

있다고 해서 제대로 공부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고, 저도

‘하브루타’라고 불리는 토론식 공부법을 시작하기로 다짐했습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일과 중 배웠던 학습내용을 익히고 예제 문제를 풀어나가는

복습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습니다. 토론을 시작하기에 앞서 우선 내가 배운

내용이 무엇인지 숙지하고 있어야 친구에게 질문하고, 친구의 질문에도 답을

해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토요일이 되면 학교에서 운영하는

자율학습을 이용해 친구들과 함께 공부해나갔습니다. 주중에 익혔던 내용을

바탕으로 한 단원씩 맡아 여러 친구들에게 설명해주거나 잘 이해하지 못했던

부분을 질문해나가면서 학습 내용에 대한 이해를 더할 수 있었습니다. 시간에

쫓겨 문제풀이에 급급할 때에는 모르는 부분에서 답지를 펼쳐보기 일쑤였지만,

토론을 통해 공부하니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으며 답지 없이 우리들만의

해설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더구나 친구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예시와 설명 방법을 고민해보며 깊이 있는 학습이 가능해졌고, 몰랐던 부분도

자연스레 파악하게 되어 내신 향상에 도움을 얻었습니다. 저는 이와 같이

토론으로 공부하는 ‘하브루타’를 통해서 앞서 언급했던 공자의 우려와는

반대로 사고력을 기르는 배움을 실천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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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라는 제도를 뛰어넘어야 하는 허들이 아닌, 예상하지 못했던 의외의

선물꾸러미로 받아들이면 좋겠습니다. 때로는 왠지 모를 불안감에 걱정되기도

하고, 옆 친구의 합격소식에 초조한 마음이 들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저는

오랫동안 그려온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작은 선물들이 곳곳에

숨어있다고 느껴집니다. 저 역시 지칠 때마다 뜻밖의 기쁨을 만나곤 했습니다.

세종대학교에 1차 서류심사를 통과한 뒤 짧은 기간 동안 면접 연습에 열을

올려야 했습니다. 모의 면접에서조차 저를 쳐다보는 시선에 습관처럼 긴장했고

점차 지쳐갔습니다. 그러나 평소 별다른 교류가 없었던 문과 친구들과 면접

피드백을 주고받고, 그 친구들의 생각을 들으면서 이전에는 알지 못했던

새로운 다른 관점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저의 꿈을 들어주고

진심어린 마음으로 응원해주는 또 한명의 친구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만약

숨어있는 작은 선물들에 감사하고 즐기는 마음을 가진다면 입시는 잊지 못할

그리고 뜻 깊은 경험으로 남게 될 것입니다. 그러니 누구도 강요하지 않은

것처럼 꿈을 위하여 도전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최우수상

2017학년도

신입생 입학수기

당선작 모음집

꿈함께이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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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학과 김예진

늘 명심하라. 성공하겠다는 너 자신의 결심이,다른 어떤 것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세종대학교 신입생 입학수기

안녕하세요! 세종대학교 교육학과에 창의인재 전형으로 입학한 17학번

김예진입니다. 제목으로 쓴 저 문구는 제가 좋아하는 선생님께서 직접 손으로

써주신 응원카드입니다. 이 카드를 방문 옆에 테이프로 붙여놓고 학교를

갈때마다 항상 이 문구를 마음에 새기며 고3생활을 보내곤 했습니다.

담임선생님과 상담을 하고나서 내신이 1등급대가 아니면 인서울을 못하는줄

알고 겁을 먹어서 울며 야자를 했었던 날들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왼손 손등,

스톱워치, 스터디 플래너, 학교 책상 등등에 ‘세종교육17’이라는 저의 목표를

네임펜으로 써놓고 항상 상기시키며 공부를 했습니다. 저는 학생부

종합전형으로 세종대학교에 입학했기 때문에 내신 뿐 만아니라 교내활동,

자소서 쓰기, 면접 준비하기 등 많은 것들을 열심히 해왔습니다. 이제부터

세종대 입학을 위한 저만의 수험전략을 차근차근 소개하겠습니다!

내신, 나에게 맞는 공부법 찾기

고1에서 고2로 올라가는 겨울방학 때 저는 2학년 1학기 내신을 정말 정말 정말

잘 받고 싶어서 유투브에서 다양한 공부 방법 영상을 보며 확 성적이 오를만한

방법이 없을까 고민을 하고 있었습니다. 여러 공부 방법 중에 모든 수업 내용을

노트에 적고 누적 복습하는 공부법과 밑줄을 그으면서 누적 복습하는 공부

방법을 합쳐서 저만의 공부 방법으로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새 학기가

시작되고 수업을 나가는 모든 내용을 노트에 적고 밑줄을 그으며 5번 누적

복습을 했습니다. 이렇게 공부를 하고 시험을 봤는데 2학년 1학기성적은 제

고등학교 3년 생활중에 가장 최악의 성적으로 남았습니다. 제가 밑줄을

그으면서 읽을 때 그냥 눈으로 읽기만 하고 머리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5번이나 읽었으니 그 내용들을 다 안다고 착각을 하고 시험을 본

것입니다. 그래서 이 공부법에 실패하고 다른 방식의 공부법을 찾기 위해서 고1

때 공부했던 자료와 중학생때 공부했던 자료들을 다시 꺼내봤습니다. 중학생

때 성적이 오른 어느 때부터 고등학교 1학년 때 까지 대부분의 과목을 ‘

쓰면서’공부했다는 공통점을 발견했습니다. 교과서나 부교재 내용을 필기할 때

기계적으로 필기하지 말고 수업내용을 되새기면서 필기를 하고, 그 후에

인터넷강의를 듣거나 문제를 풀면서 보충설명을 추가하며 단권화 노트를

만드는 방식으로 공부를 했습니다. 그래서 저의 2학년 2학기 성적은 1, 2

등급으로 도배되었고 이에 탄력을 받아서 꾸준히 좋은 성적을 유지했습니다!

이 글을 보는 후배님들도 여러 시행착오를 겪더라도 본인에게 맞는 공부

방법을 꼭 찾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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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항상 이것저것 경험하면서 그로 인해 영감을 받고 성장하는

스타일이어서 고3 생활을 하며 입시설명회, 전공체험, 모의면접, 학술제 등을

많이 찾아다녔습니다. 작년 여름 코엑스에서 진행한 대학 수시 박람회에서

세종대학교 부스에는 예쁜 단복을 입으신 누리아리 언니오빠들이 ‘My spe-

cial’(이하 마이스페셜으로 칭함) 이라는 1:1 멘토멘티 서포터즈를 홍보하고

있었습니다. 마이스페셜이란 누리아리가 직접 멘토가 되어 멘티인 수험생을

대상으로 1:1로 질의응답, 캠퍼스 투어, 자소서 첨삭, 모의 면접 등 세종대

입시와 관련된 모든 활동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저는 이 프로그램에

지원하여 멘티가 되었습니다. 저는 마이스페셜 활동 중에 자소서 첨삭이 가장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는 수시 원서를 쓸 학교를 늦게 정했습니다. 그래서

1~3번 문항은 정말 여러 번 써보고 수정한 것에 비해 4번 문항은 초안조차

작성하지 못하고 시간이 부족한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저의 누리아리

멘토 언니께 이에 대해 도움을 청했더니, 언니께서 저에게 도움을 주기위해

여러 자소서를 읽어보고 4번 문항에 들어가면 좋을 요소에 대해 정리하여

보내주셨습니다. 저는 이를 통해 소위 자소서 문항 중에 가장 중요하다고

불리는 4번 문항을 짧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잘 쓸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자소서는 처음 쓰는게 정말 어렵고 막막하기 때문에 사교육의 유혹에

흔들리는 친구들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정말 자소서는 대필이 있어서는

절대 안됩니다. 조금만 주위를 둘러보면 대필 같은 잘못된 방법이 아닌

수험생분들이 스스로 자소서를 조금 더 예쁘게 쓸 수 있도록 도와줄

멘토분들이 많습니다. 이러한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것이 수험생이

누릴 수 있는 꿀팁이라고 생각합니다!

교내활동, 내 꿈의 관점에서 바라보기

일단 학생부 종합전형으로 대학진학을 하려면 학교행사에 무조건 참여해서

생기부를 늘리라는 얘기를 다들 한번쯤을 들어보셨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는 양보다 질! 그 중에서도 전공적합성!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전공적합성을 나타내는 것은 여러분이 꿈꾸고 있는 그 꿈을 지금의 자기

자신과 일치시켜서 그 꿈의 관점에서 세상을 바라보면 쉽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교육학과와 관련이 없을 것 같은 신문부이지만 학교폭력

예방, 퍼실리테이션 교육, 남 가르치기 공부법, 한국사 국정 교과서 논란 등

교육에 관한 기사를 쓰며 교육과 관련된 활동을 해왔습니다. 그리고

역사보고서탐방대회에서는 애국 계몽 운동을 하셨던 도산 안창호 선생님을

주제로 교육 받아야 하는 이유에 대해 탐구했습니다. 책을 읽을 때도 ‘내가

선생님이 된다면~ 내가 교육콘텐츠개발자가 된다면~ 이 책에서 배우고 느낀

것을 통해 이렇게 해야겠다.’ 라는 식으로 읽으면 더욱 동기부여가 되기도 하고

나의 미래에 대해 더 깊게 생각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내 꿈과 전혀 관련

없어 보이는 활동이어도 적극적인 마음으로 내 꿈의 시선으로 바라보면 내가

꿈꾸던 나의 모습에 한 발 짝 더 다가간 모습을 스스로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자소서, 나의 특별한 ‘My Spcial’

자소서의 질문을 처음 받았을 때 ‘분명 나는 학교생활을 열심히 한 것 같은데

쓸게 없다....’라는 느낌을 받은 건 저뿐만이 아니겠지요? 정말 뭘 어떻게

써야할지도 모르겠고 그냥 막막하기만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선배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제가 자소서를 쓸 때 가장 많은 도움을 줬던 사람을

떠올리자면 세종대학교 홍보대사 누리아리가 딱 떠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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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 나의 생각 정리하기

면접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나 자신에 대해 잘 알아야 하고 생기부나 자소서에

거짓이 없어야 합니다. 생기부와 자소서를 꼼꼼히 읽고 까먹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생기부에 간단하게 나타나있는 것에 대해서 자세하게

써놓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UCC동영상대회-장려상

이렇게 적혀있으면 이 UCC의 주제, 주제를 선정한 이유, 나의 역할, 간단한

느낀점 등을 생기부의 여백에 깨알같이 적는 것입니다. 학교에서는 친구들과

함께 서로 질문과 피드백을 해주며 면접 준비를 했습니다. 이렇게 친구들과

면접 준비를 하면서 느낀 것은 어느 친구는 어떤 질문을 받든 대답이 바로바로

나오는데 비해 저는 그렇게 못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제 생기부와

자소서 그리고 수험생 커뮤니티를 참고하여 기출 질문과 예상 질문들을 모두

정리해서 출력하고 그에 대한 답변을 손으로 직접 썼습니다. 저의 생각을

손으로 정리하면서 그냥 생각만 하는 것 보다는 조금 더 체계적으로 말할 수

있게 되었고 나중에는 예상에서 벗어난 질문이 주어지더라도 차분하게 앞뒤가

맞도록 말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후배님들에게 대학에서 주최하는 모의면접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추천합니다. 저는 총 3번의 모의면접을 봤었는데 볼 때마다

다른 자기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고 대학 교수님이나 입학사정관들의

시선으로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라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면접은 자기 자신의 뚜렷한 소신을 가진 친구가 잘 한다고 생각합니다. 뚜렷한

소신을 가진 친구는 위에서 말했듯이 자신의 꿈의 관점에서 세상을 바라보고

또 그만큼 꿈을 이루고 목표를 성취하고자하는 의지가 강한 친구인 것 같아요!

학생부 종합전형으로 대학을 가기 위해서는 나 자신에 대해서 정말정말 많은

생각을 해야 합니다. 자기 자신에 대해 잘 알아야 자소서도 진실되게 써지고

면접 때 무슨 질문을 받아도 자기 소신껏 대답을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후기들에서 읽을 수 있는 뻔한 이야기는 지양하고 제가 고3때 선배들에게

들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던 이야기를 저의 경험을 바탕으로 많이 하려고

노력했는데 후배님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글을 보고 있는

후배님들! 수험생활이 정말 힘든 시기이지만 이 글을 읽고 조금이라도 힘이

되어 내일의 원동력이 되었으면 합니다. 내년에 세종대학교 캠퍼스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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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닥치는 대로 인기 많은 봉사동아리, 교과동아리, 홍보대사, 도서관사서

동아리 등 다양한 곳에 지원서를 작성해 제출하였고 거의 몇 주를 면접에

시달렸습니다. 진심을 담아 한 자 한 자를 써 내려갔고, 제 열정을 담기 위해

지원서를 꽉 채우는 걸 넘어서 다른 종이를 덧붙여 적기도 했습니다. 면접도

떨렸지만 차분히 잘 해내었다고 생각했는데 결과는 처참했습니다. 단 한

곳에도 붙지 못하고 모두 떨어졌습니다. 지금이라면 담담히 받아드리고 새로운

도전을 준비했겠지만 그 당시의 저는 자괴감이 들고, 세상이 끝난 것만

같았습니다. 가장 힘들었던 것은 자신이 지원했던 모든 곳에 붙어 행복해하는

친구들에게 열등감을 느끼는 제 자신을 보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이 경험이 저에게 있어 걸림돌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정신없이

여러 행사에 참여하며 빠르게 1년을 보내지 않고, 친구도 사귀고 공부도 하며

여유롭게 1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자리가 남아 들어가게 된 동아리에서도

활동을 게을리 하지 않고 제 역할을 묵묵히 해왔습니다. 오히려 불행을

경험으로 받아들일 수 있게 된, 성숙에 도달하는 디딤돌이었다고 생각합니다.

18살의 ‘나’ : 자신의 노력을 의심하지 마세요…

고등학교 2학년은 저에게 있어 가장 바빴던 시기였습니다. 1학년 때 여유를

갖고 충전 해왔던 체력을 한 없이 쓰려는 듯 반장도 하고, 동아리의 회장도

맡고, 학생회 총무부 부장까지 많은 것을 경험했습니다. 물론 공부도 게을리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라도 소홀히 하고 싶지 않아 공평하게 시간과

노력을 할애하다 보니 내신은 하향세를 띄게 되었습니다. 대학에서는 상향세를

띄는 성적 그래프를 선호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초반에 주춤하더라도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노력했기 때문에 발전가능성이 충분하다 생각하기

때문이죠.

나노신소재공학과 서예지

17살의 내가 17학번이 되기까지

세종대학교 신입생 입학수기최

입시 합격 수기를 보면 모두 똑같은 말을 합니다. ‘내신이 중요하다. 스펙이

중요하다. 독서가 중요하다. 자소서를 잘 써야한다. 학교의 가치관을

알아야한다. 구체적인 진로가 필요하다. …’ 당연하고, 지루하지만 아주 중요한

말들입니다. 굳이 이 내용들에 대해 파트를 정해 말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대한민국 고3 수험생이라면 모두 공통적으로 겪어 왔던 것들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3년 동안의 ‘나’의 이야기를 써 내려갈 것이고, 왜 세종대에

합격할 수 있었는지 판단하는 것은 여러분의 몫입니다.

17살의 ‘나’ : 불행을 경험으로, 걸림돌을 디딤돌로…

고등학교에 입학할 때의 저는 무언가를 해야겠다는 의지가 강했습니다.

3년이라는 시간을 너무 짧게 보고 급하게 나아가려 했습니다. 제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잘하는지 생각할 겨를조차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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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다는 것은 겪어보신 분이라면 모두들 아실 것입니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친구들의 진로와 대학은 뚜렷해집니다. 목표를 크게 잡은

친구라면 몰라도 조금 낮게 잡고 나아가는 경우 과목을 골라서 특정과목만

파고드는 친구가 있습니다. 아무래도 심화되는 내용과 늘어나는 과목 수를

하나도 빠짐없이 챙기는 저에 비해 특정과목의 성적은 상위권을 차지할 수

있을 확률이 크겠죠? 하지만 저는 그 친구가 저보다 노력했다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저의 노력도 인정받을 가치가 충분히 있다고 생각했고 면접 때

당당히 제 의견을 밝혔습니다. 여러분들이 이루어낸 모든 것의 결과가 어떻든

그 누구도 과정 속에 녹아든 가치를 깎아 내릴 수 없습니다. 주눅 들지 말고

당당하게 자신의 노력을 드러내세요.

치과의사가 신소재공학자가 되기 까지…

17살, 장래희망 란에 치과의사를 적었습니다.

18살, 장래희망으로 신소재공학자를 꿈꾸었습니다.

중학교 때부터 조부모님께서 틀니를 하시고, 가족들이 이가 좋지 않아서

치과라는 것이 제게는 친근하게 느껴졌습니다. 원래 꿈이라는 것은 가까이에서

찾게 되고 나보다는 남을 위해 갖게 됩니다. 저 또한 단지 ‘주변사람들이 이가

좋지 않기 때문에 직접 고쳐주고 싶다’라는 단순한 동기로 치과의사의 꿈을

꾸게 되었습니다. 1학년 때의 성적은 나쁘지 않았기 때문에 가벼운 마음으로

치과의사라는 직업을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2학년 말이 되어 선생님과

나란히 앉아 생활기록부를 검토해보며 ‘치과대학은 가망이 없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떨어지는 성적에 스펙도 별 다를 것 없었고, 봉사활동이며 독서활동이며..

이리보고 저리봐도 관련된 활동은 찾아 볼래야 고작 의료 신문만들기,

울산대학병원 봉사활동 밖에 없었습니다. 꿈이라는 것이 현실적으로 다가왔고

바꿔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때 떠오른 것이 ‘신소재공학자’였습니다.

저는 입시에 있어서 스스로의 마음가짐도 중요하지만 주변환경이나 조력자의

도움도 충분히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부모님께서 항상 저의 의견을

존중해주시는 부분도 큰 도움이 되었지만 신소재공학자라는 꿈을 꿀 수 있게

된 것에는 2학년 담임선생님의 영향이 컸습니다. 급하게 새로운 꿈을

만들어내야 한다는 압박감에 머리가 멍해졌을 때 선생님께서는 “꼭 새로운

꿈을 꿀 필요는 없다. 치과의사라는 꿈을 꾸게 한 소재가 무엇인지 생각해보고

그와 관련된 것을 천천히 찾아보아라. 때로는 숲이 아닌 나무를 보아야 할 때도

있다.”라며 저를 다독여 주셨습니다. 수업시간을 제외한 모든 시간을 제 꿈과

생기부에 투자했습니다. 2년간 해왔던 활동을 쭉 훑어보며 새로운 진로를

고민했습니다. 공책을 꺼내어 가장 열심히 했던 연구활동과 선생님께서

말씀하신 소재를 적었습니다. ‘R&E활동(생체모사 계층구조 나노와이어

구조체 기반 초소수성 무반사 표면 제작), 과제연구(리튬이온전지의 효율적인

사용방안), 마지막으로 틀니’

틀니를 계속 머릿속에 되새기다 궁금했던 것은 틀니를 만드는

방법이었습니다. 정말 사람의 이와 똑 닮은 저건 무엇으로 만들어졌는지,

잇몸은 무엇으로 만들어졌는지 궁금했습니다. 인터넷에 틀니의 재료를 검색해

보았고 틀니가 금속, 세라믹, 레진 등 다양한 재료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이후 재료공학과 신소재공학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UNIST와

연계한 R&E활동 중 나노와이어를 길러본 경험을 바탕으로 만약 신소재를

전공하게 된다면 나노단위의 소재를 주로 다뤄보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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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신소재공학과와 재료공학과가 있는 대학교를 모두 찾아보았습니다. 같은

신소재지만 화학공학신소재 융합신소재 등 다양한 이름이 존재 했습니다. 그

중 눈에 띄었던 것이 바로 세종대학교에 있는 ‘나노신소재공학과’였습니다.

나노와 신소재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거란 믿음을 갖고 세종대학교

홈페이지에 들어가 나노신소재 공학과의 커리큘럼은 물론 교수님, 어학연수,

장학제도, 동아리 등 구체적인 것들을 살펴보았습니다. 세종대학교는 문과나

예체능으로 더욱 알려져 있었고 공대 쪽으로는 컴퓨터공학과나

국방시스템공학과가 유명했기 때문에 나노신소재공학과에 대해서는 순간의

망설임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학교 내에서 브랜드사업학과라 부르며 지원을

많이 해주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2학년 때에 막연하게나마 대학까지 정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19살의 ‘나’

3학년이 되면 수능에만 집중할 것 같지만 해야 할 일이 많습니다. 가장 먼저

진로를 정하지 못했다면 진로부터 정해야 할 것이고, 진로에 맞는 과를 정한 후

가능성 있는 대학을 정해야합니다. 대학을 정했다면 그 대학을 가기 위한

전형을 정해야합니다. 같은 과라도 전형이 다르면 작년 합격 성적이 매우

다르기 때문에 자신에게 가장 유리하고 적합한 전형을 정하는 것은 정말

중요한 일입니다. 그 해에 인원 미달이 되어 운 좋게 과도상향으로 넣은 대학에

입학 할 수도 있으므로 이 과정에는 정보력과 운이 따라줘야 합니다.

탈출구를 찾으세요…

수험생이 되면 매달 보게 되는 모의고사에 지치기도 하고 수능과 원서접수가

코앞으로 다가왔다는 압박감에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습니다. 그럴 때 참고

공부만 하는 것은 오히려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스트레스가 쌓일수록

일정시간 공부의 질이 훨씬 떨어질 수 있습니다. 모의고사가 끝난 날 친구들과

맛있는 걸 먹으러가기도 하고 서로의 공부에 방해가 되지 않는다면 연애를

하는 것도 반대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서로 마음 맞고 좋아하는 친구와

심야, 학원, 독서실이 끝난 후 잠깐이라도 대화하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가 줄

것입니다. 또한 울고 싶을 때는 절대 참지 말고 그냥 편하게 울어보세요.

스트레스를 쌓아두는 법, 참는 법이 아닌 푸는 법을 스스로 터득하셔야 합니다.

수험생이라고 빡빡하고 고통스러운 1년을 보내려하지 마세요. 자신 만의

탈출구를 찾아 고통에 직면하지 말고 피하셔도 됩니다. 어떤 상황이라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즐기려는 태도는 항상 좋은 결과를 불러오기

마련입니다.

인생은 ‘속력’보다는 ‘방향’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빠르게 달리는 것 보다는 목표를 정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라는 것이에요. 스펙을 쌓기 위한 교내·외 활동에서도

마찬가지죠. 서둘러서 이것저것 해서 공부할 시간도 뺏기고 자소서에 쓸 수도

없는 일은 되도록 하지 말아요. 물론 모든 경험은 피가 되고 살이 되겠지만

뚜렷한 진로를 정해서 도움 되는 질 좋은 일을 길게 해보도록 하세요. 그것이

훨씬 여유롭고 성공적인 결과를 거둘 확률이 크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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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를 들어오게 된 이유?

요즘 대학을 포기하고 취업 준비를 하는 친구들이 많다. 나는 삼수를 해서

세종대학교에 들어왔는데, 고등학교 3학년과 재수 때의 수능이 끝나고 나서

부모님께서 나에게 공무원 시험을 쳐보는 것이 어떻겠냐는 권유를 하셨다.

하지만 나는 거절하였다. 그 이유는 나는 창업에 대한 꿈이 있는데 그 꿈에 한발

더 다가가기 위해선 경영학 공부가 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또한

부수적인 이유로는 초·중·고등학생 때부터 막연히 상상해오던 대학생활도

느껴보고 싶은 것도 있다. 나는 돈을 벌고 싶은 욕망보다는 내가 원하고 흥미를

갖는 공부를 더 배우고 싶은 욕망이 컸다. 결론적으로는 다수가 대학교로

진학한다고 해서 막연히 대학교를 진학하는 것보다는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냉정하게 생각하는 것이 필요한 것 같다.

-경영학과를 선택한 이유?

어릴 적부터 나는 TV를 보며 광고의 다양한 형태를 접했다. 그렇게 자연스레

나는 광고에 대한 관심이 생겼었다. 중학생 때까지만 해도 광고를 만들고

싶다는 막연한 흥미였지만 고등학생이 되고나서 요식업 프랜차이즈를

운영하는 CEO가 되고 싶었다. 그래서인지 광고를 만드는 것보다는 이윤을

최대한 올리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이를 위해 상품의 수요를 높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지에 관심이 가게 되었다. 이를 위해서는 경영학과가 나에게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나는 대학 학과를 선택할 때 주저 없이

경영학과를 선택했다.

-세종대학교를 선택한 이유?

내가 들어가고 싶어하는 경영학과에 대한 조사를 하다 ’AACSB인증‘이란 것을

알게 되었다. AACSB인증은 단기간에 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오랜 시간동안

준비를 해야 획득할 수 있다는 내용을 보았는데, 세종대학교 경영학과는

AACSB인증을 받은 학교였다. 이로 인해 나는 세종대학교 경영학과의 수준이

높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경영대학원까지 AACSB인증을 받은

것은 국내에서 두 번째라는 것을 알게 되니 나는 세종대학교 경영학과가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 생각이 들었다. 이러한 조사를 통해

나는 세종대학교 교육 시스템에 대한 신뢰감이 갔다. 때문에 나는

세종대학교에 자연스레 관심이 가 세종대학교에 대한 조사를 해보았다.

세종대학교는 소프트웨어 중심대학이었다. 문과에서는 접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프로그래밍 수업이 세종대학교에서는 필수과목인 것이다. 나는 경영

쪽에서도 마케팅에 관심이 많은데 마케팅에서 중요한 것은 소비자들과의

소통이라고 생각을 해왔었고 그 소통에는 인터넷의 역할이 크기 때문에

프로그래밍 수업을 들을 수 있는 시스템이 나에게는 세종대학교를 결정하게 된

결정적 이유가 아니였나 싶다.

세종대학교 신입생 입학수기최

작 경영학과 김민지

나는 이렇게 세종대에 합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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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이 끝나고 세종대학교 논술고사가 있기 바로 전 날인 금요일에는 하반기에

풀었던 내 답안들을 체크했다. 그 답안에는 내가 자주 하는 실수나 부족한

부분이 드러나 있고 그에 대해 어떻게 고쳐야 할지도 적혀있다. 한마디로

오답노트인 것이다. 수능 공부에도 오답노트, 실수노트가 중요하듯이 논술도

중요하다. 이 답안들을 보며 종이 한 장에 정리했고 그 종이를 다음 날

논술고사를 치기 직전까지 보았다.

-나만의 공부비결?

수험생활을 마치고 수험생활에 있어 중요하다고 생각이 든 세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시간 활용이다. 모두에게 시간은 똑같이 주어지지만 시간을 활용하는

데 있어서는 제각각이다. 그래서 나는 쉬는 시간에 간단한 복습을 한 뒤에 남는

시간, 밥 먹을 때, 학원을 오갈 때 등 영어단어를 외우며 시간을 활용했다. 두

번째는 충분한 잠이다. 내가 정한 공부하는 시간 동안 집중력 있게 공부하기

위해서는 졸지 않는 것이었다. 졸거나 자는 것은 시간을 낭비하는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6시간은 무조건 자려고 노력했다. 세 번째는

성실함이다. 가장 중요한 것이 아닐까 싶다. 앞서 말한 두 가지는 모두 성실함을

토대로 지켜질 수 있다. 나는 나 자신과 한 약속을 반드시 지키려 노력했는데,

그 예는 ’계획에 따른 규칙적인 생활을 하자’가 될 수 있다.

부수적으로는 실현가능한 계획을 세워야겠지만 아무래도 변수가 많기 때문에

못한 공부가 생길 수 있다. 나는 이 공부들은 주말 중 하루는 계획을 비워놔서

이 시간에 했다. 최선을 다해 할 일을 다 해냈다면, 비운 시간에는 휴식을

취하기도 하였다.

어떻게 보면 공부의 가장 기본적인 것일 수 있지만 항상 기본이 가장

중요하듯이 앞서 말한 세 가지만 지킨다면 자신이 원하는 대학을 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감히 말해본다!

-세종대학교 입학을 위한 수험 전략?

일단 나는 세종대학교를 논술 전형을 통해 입학했다. 세종대학교 논술고사는

대학수능능력시험이 있는 그 주에 치러진다. 나는 토요일에 시험을 치러야

했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수능이 끝난 뒤에 준비하는 것은 어려웠다. 애초에

논술은 단기간동안 준비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장기간동안 실력을 쌓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상반기부터 따로 논술을 배우지 않고 혼자서

논술준비를 했다. 처음에는 논술실력을 쌓기 위해서 문제유형위주로 공부했다.

수능 최저등급은 대부분의 대학이 요구하기 때문에 수능을 위주로 공부했지만

일주일에 두 번씩은 꼭 논술공부를 하였다. 모든 시험이 그렇듯 논술 또한

출제의도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했기 때문에 문제를 풀 때마다 출제 의도를

파악하려고 노력했다. 또한 나는 유형을 익히며 실력을 쌓는 것이 목표였기

때문에 시간을 재지 않고 풀었다. 그러고 나서 모범 답안과 내 답안을

비교해보고 부족한 부분을 발견한 뒤 다시 써보며 고쳐나갔다. 하반기가

되고나서는 논술의 유형이 나름 익숙했고 얼마 남지 않은 논술고사 때문에

학교별로 공부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세종대학교를 가고 싶었기

때문에 세종대학교 기출문제를 풀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하반기에는

수능공부를 더욱 집중적으로 해야 했기에 일주일에 한번으로 계획을 변경했고

논술기출문제를 시간을 재고 풀었다. 정해진 시간 내에 빠르게 출제 의도를

파악하도록 노력하고 풀고 나서는 당연히 모범 답안과 내 답안을 비교해보며

고쳐나갔다. 학교가 공식적으로 제시한 모범 답안과 출제 기준은 대학 고유의

형식을 보여주기 때문에 모범 답안을 보며 세종대학교만의 논술 형식을

익혔다. 또한 출제 기준표를 보면 교수님이 어느 정도의 사고력을 원하시는지

알 수 있기 때문에 그 출제 기준을 보며 그 정도의 수준이 되도록 노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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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학교 신입생 입학수기최

작 호텔외식관광프랜차이즈 경영학과 김용훈

나는 이렇게 세종대에 합격했다!

저는 레스토랑에서 근무하고 있는 요리사입니다.

그리고 세종대학교 호텔외식관광프랜차이즈경영학과 17학번 신입생입니다.

요리사의 꿈을 가지고 조리특성화고등학교를 진학했고, 꿈을 이루기 위해

사회에 나와 요리사로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더 큰 목표를 이루기 위하여

‘선취업 후진학’을 통해 올해 세종대학교 호텔외식관광프랜차이즈경영학과에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학업의 꿈을 가지고 학교를 입학하기 까지 저의 이야기 한번 들어보실래요?

새로운 꿈이 생기다

제가 꿈꾸던 요리사라는 직업은 진입장벽이 낮아 학력이 그다지 필요가 없는

직업군입니다.

조리특성화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학력보다는 경력이 우선이라 생각해 바로

사회에 나와 경력을 쌓기 시작했고, 일을 하면서도 학력에 대한 필요성을

그다지 느끼지 못했습니다.

그러던 중, 우연한 기회로 제가 일하고 있는 요리분야의 교수님에게 수업을

받을 수 있게 되었고, 수업을 받으면서 저에게는 많은 변화가 왔습니다. 일의

능력은 물론이고, 저의 개인적인 가치관의 많은 부분도 바뀌게 되었습니다.

그분을 보며 어떤 한 분야에서 전문가가 되는 일은 굉장히 매력적이고,

전문가가 되어서 후배들을 이끌어 줄 수 있는 선배가 된다는 일이 너무나

멋지게 다가왔습니다.

다른 꿈은 생각하지 않고 오로지 요리사라는 한 가지 꿈만을 위해 달려온

저에게 교수가 되고 싶다는 새로운 꿈이 생겼습니다.

이런 전형도 있었어?

그렇게 저의 꿈은 변했고, 변화하고 있는 중입니다.

요리사가 되고 싶었고, 요리사가 되고 난 후에는 경력이 우선이라 믿고

현장에서 일을 하는 것이 요리사로서의 자부심이라 믿었습니다. 그러기에

대학교라는 길은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학교를 다니는 친구들을 보며 항상 공부에 대한 갈증을 느끼고 있었고,

교수님이자 멘토님을 만나게 되면서 저는 후배들을 이끌어 줄 수 있는

교육자가 되고 싶어졌습니다.

어떠한 꿈을 가질 때 가져야할 “필수조건”이 있다면 “학력”은 저의 꿈을 이루기

위해 필요한 조건이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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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몇 가지 고민이 생겼습니다.

첫째는 회사를 포기하고 학교를 진학하기에는 현재 사회에서 이루고 있는

것들이 너무나 많았고, 둘째는 학교를 지원할 수 있는 자격이 있는지 조차 알지

못했습니다.

그렇다고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꿈을 포기하기는 싫었습니다.

학교와 회사 이 두 가지의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며

사이버대학교나 방송통신대학교, 야간대학교 같은 차선책을 생각했지만 조금

더 심화된 공부를 할 수 있는 방법이 분명 있을 꺼라 생각하며 작년 9월. 졸업한

고등학교로 찾아가 상담을 요청했고, 선생님께서는 저에게 맞는 방법을 제시해

주었습니다.

"재직자 특별전형"이라는 아직은 생소한 전형 이였습니다.

재직자 특별전형

재직자 특별전형이란 ”특성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산업체에 재직 중인 이들을

대상으로 하며 졸업 후 3년 이상 산업체에 재직 중인 자”를 대상으로 하는

전형입니다.

진학을 미루고 선 취업을 선택한 저에게는 맞춤형 전형 이였습니다.

본 전형 수시에 지원을 하려면 지원서와 자기소개서를 작성해야 했습니다.

자기소개서에는 고등학교 재학기간에 있었던 에피소드에 대한 항목들이

많았는데, 졸업 후 3년이 지난 지금 그 당시 기억이 생생하지 않아 고등학교 3

년간 했었던 활동이 담겨 있는 학교 생활기록부를 다시 한 번 읽어보며 작성을

했습니다.

그 후 1차 합격소식을 듣고 바로 다음 단계를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최종선발은 고등학교 내신 성적과 면접을 통해 하게 되는데, 면접을

준비하면서 모든 지원자가 경력이 3년 이상인 사회인이고, 각자 이루고 싶은

뚜렷한 목표가 있어 지원했다고 생각해 더 꼼꼼하게 준비를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현재 하고 있는 요리사의 직업을 토대로 미래에 이루고자 하는

꿈을 구체화시키고 세종대학교에 입학해 이루고자 하는 나의 목표가

무엇인지를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약 10분간 진행된 면접에서 꿈을 실현하기 위한 준비가 된 나를

당당하게 어필할 수 있었습니다.

호텔외식관광프랜차이즈경영학과

사회에서의 경력이 쌓이고 직급이 점점 올라가면서 단순히 경력이 많은

요리사보다는,

팀을 이끌 줄 알고 회사의 전반적인 내용을 이해하며 나아가 현 사회의

트랜드를 읽을 줄 아는 리더가 필요해지기 되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그런 부분에서 지식이 부족했고, 공부에 대한 갈증을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교수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학력”이라는 목표가 중요했지만, 이왕이면 내가

필요로 하는 전공으로 공부를 하고 싶은 마음에 재직자 특별전형이 개설된

모든 학과 홈페이지에 접속해 학과목표와 교과과정, 교육내용 등을 비교했고,

그렇게 저에게 가장 필요한 호텔과 외식경영전공이 포함되어 있는 세종대학교

호텔외식관광프랜차이즈경영학과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재직자의 특성을 고려해 주 1회 수업을 통해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커리큘럼이 짜여 있고, 입학 시 1년간 등록금의 30% 장학금 지급, 졸업 후

세종대학교 관광대학원에 진학할 시 입학금 감면 등의 혜택도 본 학과를

결정하게 된 큰 이유 중 하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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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를 꿈꾸는 요리사

뜨거운 열기 속 총주방장의 지휘에 일사천리로 움직이며 작품 같은 요리를

만들어 내는 키친에서 일을 하고 있노라면 요리사는 너무나 매력적이고 멋진

직업입니다.

요리사라면 누구나 키친을 지휘하는 주방장이 되길 원합니다.

하지만 저는 그 매력적인 키친의 시스템을 디자인하고 레스토랑의 효율적인

운영을 연구하며 멋진 주방장을 꿈꾸는 요리사에게 길을 안내하고 꿈을 심어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국내 호텔관광계열 교수배출 1위’, ‘호텔관광경영 관광분야 세계 13위’ 등

국내에서 호텔·관광·외식 분야에 최고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세종대학교에서

저의 목표를 이룰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어떤 내가 될지는 내가 정하는 거야

저는 고등학교를 졸업하며 사회에 나올 때만 해도 학교를 진학하리라고는

생각을 해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사회에 나와 다양한 경험들을 겪으며

상황이 변하고 목표하고자 하는 꿈이 바뀌면서 새로운 목표를 세우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세종대학교에 입학해 수업을 듣고 있습니다. 간절히 원한 만큼

최선을 다해 배우고 즐기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어떤 내가 될지는 내가 정하는 거야”라는 말처럼 세종대학교라는 큰 무대에서

제가 가지고 있는 꿈을 마음껏 펼치고 싶습니다.

여러분도 할 수 있습니다!

교수라는 직업은 저와는 전혀 상관이 없는 직업으로만 생각해왔습니다.

꿈으로도 생각조차 하지 않았던 직업이 “재직자 특별전형”을 통해

세종대학교에 입학한 지금 불가능 했던 꿈은 실행 가능한 목표가 되었습니다.

“재직자 특별전형”이 아직은 많이 알려지지 않은 전형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의 합격수기를 통해 ‘선취업 후진학’을 목표로 하고 계시는 많은 분들이 본

전형을 통해 조금 더 새로운 꿈을 꾸게 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담아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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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학교 신입생 입학수기최

작 음악과 윤예지

국가대표 과학고 학생,세종에서 꿈을 노래하다

‘본 대학교 정시모집 합격을 축하합니다.’

작은 스마트폰 화면에 기적 같은 문구가 떠올랐다. 마음고생 심했던 수험생

생활이 머릿속을 빠르게 스쳐 지나며, 곧 가슴속에 기쁨이 울컥 밀려들었다.

과학고등학교 출신 음대생. 모두가 불가능할거라 이야기하던 기적의 순간이

나에게 봄처럼 사뿐히 찾아왔다.

1. 끝없는 진로갈등, 그리고 모험

‘과학고를 갈까, 예술고를 갈까?’, 중학교 때부터 나는 진로 및 진학 문제로

골머리를 앓아왔다. 나는 음악도 매우 좋아하고 여러 현상에 대해 호기심도

많은 아이였기 때문이다. 사실 마음속으로는 성악이 매우 하고 싶었지만, 당시

음악을 시작하기에는 형편이나 여러 상황이 따라주지 않아 결국 입시를 치르고

과학고등학교에 진학하게 되었다. 학교 특성상 대학 진학이나 연구직 취업

등이 어느 정도는 보장되었기 때문에, 음악전공의 꿈을 접고 훌륭한 과학자가

되리라 다짐했다. 그러나 곧 단순한 취미로는 채워지지 않는 음악에 대한

열망이 꿈틀거리더니, 결국 분란의 불씨로 변하여 나는 다시 한 번 인생의 큰

갈림길에 홀로 서게 되었다.

2. “그래도 저는 꼭 음악을 해야겠어요!”

고등학교 2학년 후반, 돌연 음악대학을 진학하겠다고 선언한 내 탓에 학교는

발칵 뒤집히고 말았다. 우리학교에서 이공계가 아닌 쪽으로 대학을 진학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웠다. 의무적으로 기숙사 생활을 해서 레슨도

받으러 갈 수 없을뿐더러, 고난이도의 학업과 연구 활동으로 눈 코 뜰 새 없이

바빠 진심으로 연습할 시간과 공간이 없었다. 또한 과학고는 수능을 보지 않아

수능 공부도 따로 혼자 해야만 했다. 하지만 나는 절대 포기할 수 없었다.

수많은 우여곡절 끝에 결국 나는 부모님과 학교 선생님들의 허락을

받아내었고, 홀로 외로운 싸움을 시작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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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어려운 학교 환경에서도 음악의 끈 놓지 않기

내가 고등학교에 입학하자마자 가장 먼저 한 일은, 음악선생님과 ‘

진스하모니’라는 이름의 교내 오케스트라를 창단한 것이다. 물론 그때는

음악을 좋아하는 내가 단지 취미로 음악 생활을 이어나가기 위해서 일을 벌인

것인데, 결론적으로는 내가 끝까지 음악을 포기하지 않았던 것은 이

오케스트라 활동 덕이 크다. 나는 재학 중 오케스트라 1기 악장 및 플룻

연주단원, 지휘자를 맡아오며 끊임없이 음악과 친해져왔다. 그 결과 음감은

물론 악보 읽는 능력이 전보다 좋아져 성악을 시작하며 참 많은 도움이 되었다.

또한 같은 음악인인 단원들과의 교류도 활발하여 음악적 교감을 하며 더욱

열정을 품게 되었다.

또한 본격적으로 성악을 공부하기 위해서는 레슨 선생님이 계셔야했다.

하지만 내 주변엔 성악을 전공하신 선생님이 계시지 않았고, 다니는 교회와

인터넷 카페를 누비며 무작정 선생님을 찾기 시작했다. 그러다 성악인

카페에서 한 소프라노 선생님이 나의 사정을 아시고 장문의 메일을

보내오셨고, 첫 테스트를 받으러 가게 되었다. 내 노래를 들은 선생님께서는

타고난 소리도 좋고 어디서 배우다 온 것 아니냐며 나를 매우 긍정적으로

바라보셨고, 그때부터 적은 횟수지만 그 선생님께 레슨을 받으러 가기

시작했다. 사실 음악인이, 특히 성악을 처음 배우는 학생이 인터넷에서

선생님을 만난다는 것은 매우 위험한 행동이다. 잘못 배워서 나쁜 습관이 들면

벌써부터 목소리가 완전히 망가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때는 내가

너무 간절해서 이성적인 생각에 마비가 왔었던 것 같다. 그러나 결론적으로는

뛰어난 실력과 티칭, 인성 삼박자를 겸비하신 좋은 선생님을 만나게 되어 매우

기쁘고 감사하다.

나. 틈새 공부, 틈새 연습

새벽1시까지 이어지는 면학 등 매우 바쁘고 타이트한 고등학교 생활은 나를

가장 힘들게 했다. 특히 나는 규모가 큰 지질학 연구를 맡아, 실험에 논문작성에

수많은 발표대회 준비에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게다가 우리 연구가

I-SWEEEP이라는 국제에너지환경공학올림피아드에 한국 대표 중 한 팀으로

선발되어 국제대회 준비로 25시간 같은 하루하루를 살아야 했다. 이러한 사정

때문에 당연히 악보 공부를 하거나 노래 연습할 시간이 없었다. 또한 5층

음악실에서 노래를 부르면 1층까지 내 목소리가 울려 퍼진다는 이야기에

눈치가 보여 쉽사리 소리를 낼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결국 나는 힘들지만 ‘틈새

시간’을 공략하기로 마음먹었다. 평소에는 열심히 공부를 하고, 점심 저녁을 10

분 만에 먹거나 굶고 체육관 창고로 달려갔다. 춥고 먼지도 많고 각종 벌레들이

출몰하는 곳이었지만, 그 장소 그 시간만큼 나를 편하게 했던 곳은 없었다.

그곳에서 나는 레슨 녹음파일을 듣고 발음 붙이는 연습과 발성연습을 했다.

피아노가 없어 노트북에 피아노 건반 프로그램을 설치하기도 하였다. 또한

늦은 밤 기숙사에 들어와서는 손전등을 켜고 더듬더듬 악보를 읽었고, 기숙사

캐비닛에는 소리 내는 느낌을 적은 종이와 성악도로서 지켜야 할 생활습관을

적은 종이를 붙여놓았다. 지금 생각하면 그 열정이 참으로 대단하게 느껴진다.

그래서 그 때의 나와 지금의 나태해진 내 모습을 비교하며 반성을 하기도 한다.

‘간절함’만큼 사람을 성장하게 하는 무기도 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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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학년 2학기가 되자 시간적 여유가 생겨났고, 일부 면학시간을 이용하여

수능공부를 하기 시작했다. 사실 예체능과라 절대적인 수능성적으로

합격여부가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세종대학교 음악과는 내신과

수능점수를 모두 보기 때문에 과학고등학교에서의 비교적 낮은 내신등급을

만회하려면 수능을 반드시 잘 치러야 했다. 수능이 두 달 정도 남은 상태였기

때문에 문제집을 많이 풀어보기 보다는 수능 연계교재인 수능특강과

수능완성만을 가지고 틀린 문제를 확실히 이해하고 넘어가는 방법을 택했다.

어렸을 때 책을 많이 읽어둔 덕에 국어는 푸는 속도가 조금 느린 것 외에는 큰

어려움이 없었지만, 영어는 9월 모의고사에서 문제의 절반 이상을 틀리는 듯

절망적인 상황에 놓여있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수능 기출 단어장을 사서

달달 외우고 EBS인터넷 강의를 몰아보며 수능 영어 문제 자체에 익숙해지려고

계속 노력했다. 그 결과 수능 당일 9월 모의고사 때보다 25점 높은 점수를 받게

되었고, 두 과목 모두 성공적으로 작년 세종대 음악과 합격생 평균등급보다

높은 점수를 받게 되었다.

3. 간절함, 그리고 세종대학교

가. 2017년 1월, 한 달간의 입시준비, 그리고 찾아온 무대공포증

12월 말, 드디어 기나긴 기숙사 생활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입시 준비를 하기

위해 집으로 왔다. 그리고 지난 일 년 간 일주일에 한 번 남짓했던 레슨을

이틀에 한 번 꼴로 다녔다. 레슨 선생님 댁이 세종대와 매우 가까워서, 레슨을

오가다 세종대학교 대양홀을 보며 ‘나도 저기서 노래하고 싶다’는 소망을 품게

되었다. 하지만 가군 입시를 일주일 앞두고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생했다. 입시

전 나가 나의 노래 상태를 체크하고 평가받는 입시평가회에서 너무 긴장을 한

나머지 세 번 모두 평소 실력의 40프로도 발휘하지 못했던 것이다. 나는 물론

선생님과 부모님 모두 조급해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평가회에서 받은 피드백

내용을 보고 이내 마음을 고쳐먹었다. 심사를 하신 여러 선생님들께서 평가

종이에 ‘분명 실력은 있는 학생인 것 같은데 긴장을 해서 호흡이 자꾸 뜬다’고

하며, 자신감을 가지라고 독려해주셨다. 그 말을 듣고 나는 청중의 평가를

의식하지 않고 호흡을 올바르게 내리는 것에 집중했고, 드디어 국제 대회 때

여유 있게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던 모습이 무대에서도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다. 결국 가군 시험 당일 무대공포증을 극복해내었고, 나군이었던

세종대학교 실기시험 또한 매우 성공적으로 해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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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세종에서 꿈을 노래하다

내가 지망한 가, 나, 다군 세 학교 모두 같은 날 같은 시간에 합격자를

발표한다고 했는데, 세종대를 제외한 나머지 두 학교가 몇 시간 조기발표를

했다. 예비 앞 번호였지만 가망이 없었고 세종대학교는 경쟁률이 너무 높았던

탓에 자포자기 심정으로 마지막 결과를 기다렸다. 그 몇 시간 사이 나는 벌써

재수 때 할 수능 공부와 레슨과 아르바이트 계획까지 머릿속으로 줄줄줄

그리고 있었는데, 최초 합격했다는 파란 글씨를 본 그 순간의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컸다. 특히 우리 고등학교에서 나만 빼고 모두 수시로 대학을 진학한

상태였는데, 마지막 남은 내가 좋은 결과를 얻어서 한바탕 경사가 났다. 내 노래

실력이 특별히 뛰어난 것은 아니었지만, 그동안 어려운 환경의 학교에서

마음고생하며 힘들게 노력한 것에 대한 하늘의 큰 선물이라고 생각한다.

자퇴까지 생각했던 나는 결국, 과학고등학교 졸업과 현역으로 대학 입학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 데 성공하였다.

집이 인천인 탓에 왕복 4시간이 걸리는 등하교길이 너무 힘들어서 화가 나곤

한다. 하지만 막상 학교에 도착하여 수업을 듣고 동기들과 연습실에서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 보면, 지난날들의 노력이 떠오르며 이내 감사한 마음을 가지게

된다. 모두가 불가능할 것이라 말했던 환경에서도 끝까지 나의 길을 포기하지

않고 노력했던 그 열정과 끈기로 인해 나의 음악 인생의 첫 관문을 무사히

통과해낼 수 있었다. 앞으로 나의 음악 인생에 수많은 난관이 찾아 올 텐데, 그

때마다 입시 때 보인 도전정신과 끈기로 잘 이겨낼 수 있을 것이란 자신감이

생겼다. 앞으로 세종대학교 음악과에서 열심히 배우고 공부하며, 진심을 담아

영혼을 위로하는 따뜻한 성악가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세종대학교 신입생 입학수기최

작 생명시스템학부 이수현

나는 이렇게 세종대에 합격했다!

안녕하세요, 세종대학교 생명과학대학 생명시스템학부에 입학한

이수현입니다. 제가 대입을 준비할 때 세종대학교 홈페이지에서 합격수기를

읽으며 많은 도움을 얻었던 시절이 떠오르네요. 우선 세종대학교의 학생부

종합 전형인 창의인재 전형으로 합격한 저로서는 창의인재 전형은 학교와 학생

모두에게 만족도 100%인 전형이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이렇게 생각하게 된

이유를 지금부터 하나씩 말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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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학교의 창의인재 전형은 학교와 학생 모두에게 만족도 100%인

전형이다

제가 세종대학교의 창의인재 전형은 학교와 학생 모두에게 만족도 100%인

전형이라고 했는데 그 이유가 서로에게 확신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지원할 과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며 대학에 지원하는데

종합 전형으로 지원하게 되면 고등학교 3년 동안의 교내활동을 되돌아보고

자신도 몰랐던 자신의 능력, 관심사를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자신의

전공과 관련해 성향이 다른 교내 대회라도 최대한 많이 참가하기를

권해드립니다. 내신등급이 학업에 얼마나 열중했는지를 판단하는 거라면

교내활동 충실도는 수상내역을 통해 입학 사정관 분들이 학생이 주도적으로 한

활동으로 그 학생의 성향을 파악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매 학년마다 교내 발명

아이디어 대회, 논문 발표대회, 과학 사진대회, 수학 사진대회,

과학탐구실험대회, 생명과학논술 탐구대회를 비롯한 모든 이공계 교내 대회에

생명과학과 관련된 주제들로 참가했습니다. 그래서 좀 더 수월하게 제가

흥미로워 하는 것을 파악했고 자신감을 가지고 당당하게 입시 준비를 할 수

있었습니다. 입학 사정관 분들에게는 좀 더 학과에 적합한 인재를 찾을 수 있고

지원자에게는 지원학과에 대한 확신을 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성공적인

교내활동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교내활동을 한 후 피드백을 메모하자

우선적으로 학생부 종합 전형은 다른 전형들과는 다르게 1차 서류심사가 있기

때문에 고등학교 생활에서 지원학과와 밀접하게 다양한 활동을 많이 할수록

유리합니다. 저는 고등학교 3학년 때 담임선생님께 욕심이 많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3년 재학 중 교내활동에 활발히 참여했습니다. 활동이 끝나면 항상

피드백을 통해 기록해 놓는 것이 하나의 팁인데 고3이 되어 1학년 때의 활동을

되짚어보면 잘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게다가 자소서와 면접 질문에 대비하여

준비하기가 힘들어져 많은 시간을 소비해야 합니다. 따라서 항상 활동 후에

힘들었던 점 해결 방법, 느낀 점, 바뀐 점들을 기록하는 습관을 가지고 이를

자기소개서에 잘 녹여 내야 합니다. 많은 친구들이 훌륭한 자기소개서라고

하면 항상 성공사례만을 쓰려고 하는 경향이 있는데 실패하거나 좌절한 순간이

있고 그로 인해 자신의 대처 방법과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느낀 것을

수정해 실천하고 이로 인해 성공을 이루어 낸다면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실제로 저도 배식 봉사를 하며 겪었던 시행착오들로 인해 식품에

대한 저의 가치관 변화가 있었고 이에 대해 적었습니다. 그래서 대학교에 가면

의미 있는 봉사를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고 있었던 것을 토대로 세종대학교에

봉사 과목이 개설되어 있는 점을 보고 이 학교에 다니게 된다면 고등학교 때

많이 하지 못했던 다양한 봉사들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점을 자기소개서에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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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할 대학교에 대한 충분한 조사와 자신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를 하자

대학 입시는 생각보다 냉정합니다. 객관적으로 자신의 생활기록부가 얼마나

경쟁력을 지녔는지 판단해서 신중하게 지원하기를 바랍니다. 저의 경우에는

담임선생과의 상담 내용을 참고하여 지원을 하되 내가 대학에 대해 조사하면서

나의 능력을 발전시키기에 매력적으로 다가온 학교들도 지원했습니다. 현재

다니고 있는 세종대학교도 다른 대학들과 비교하여 제가 정말 고등학교 때

해보지 못한 것들을 실현할 수 있는 곳이라는 확신이 생겼던 부분들이

많았습니다. 세종대학교에는 외국인 유학생이 많아서 문화교류 활동들이

활성화되어 있는데 저는 식품 개발자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세계 각국의

문화들을 많이 접해보고 싶었습니다. 해외 유학생들과 친구가 되어 한국의

문화를 가르쳐주고 서로 교류하는 활동인 글로벌 친친 활동을 알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지원하는 대학의 특색사업을 파악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주변에서 하는 말만 듣지 말고 자신만의 주관을 가지고 대학교에 지원해보시길

바랍니다.

-하나의 주제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이를 자신의 특색으로 활용하자

3년간의 활동들이 모두 연관성이 있는 것 또한 중요합니다. 저는 식품 소재의

색에 대해 관심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1학년 때는 동아리 주제탐구로 열매로

머리카락 염색하기를 통해 실제 열매의 즙을 이용해 머리카락을 탈색시킨 후

다시 염색을 하며 천연 색소의 이점을 알리는 활동을 하였고, 2학년 때는

자연과학논문 발표대회에 참가하여 꽃의 잎의 색을 추출해 옷에 물을 들여

천연염료가 화학염료를 대체할 수 있다는 것을 연구했습니다. 3학년 때는

자율동아리를 만들어 과일이나 채소가 띄는 색으로 인한 파이토 케미컬의

중요성을 알기기 위해 컬러 푸드를 주제로 발표도 진행했습니다. 결국 1,2학년

때 의약품 연구원이었던 저의 진로가 3학년이 되어 식품 개발자로 최종 결정을

하게 되었습니다.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자신의 관심사를 알고 연결고리처럼

하나씩 하나씩 추가해 활동을 한다면 세부적인 진로를 설정할 수 있습니다.

미리미리 준비한다면 신뢰성은 물론 다른 학생과 차별화되는 메리트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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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종의 미를 거두자 마지막 면접 준비도 열심히

면접에 대한 팁을 조금 드리자면 입학 사정관 분들께서는 여러분이 생각한

것보다 훨씬 많은 학생들을 보고 평가한 분들입니다. 그래서 면접의 특징을

파악하여 준비한 만큼 실력을 발휘하고 나와야 합니다. 세종대학교의 창의인재

경우 면접을 볼 때 특이한 점이 있습니다. 교복 착용이 불가하고 면접시간 동안

자신의 이름이나 학교를 말하면 바로 퇴실 됩니다. 이러한 주의사항들을

미리미리 숙지해 현장에서 당황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또한 면접 시간 중 5

분 동안 자신이 지원학과와 관련하여 고등학교 생활 동안 어떠한 노력을

해왔는지에 대한 자기 PR을 하는 시간이 주어집니다. 저는 이 부분에서‘실험의

여왕’이라는 핵심 키워드로 저를 표현했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에도 제가 말한

핵심 키워드에서 추가 질문이 나와서 준비한 만큼 대답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점이 제가 합격할 수 있었던 요인 중 하나였다고 생각합니다. 자기 PR은

지원자 모두에게 공통된 질문이기 때문에 여기서 면관님들에게 자신을 꼭

각인시키는 게 중요합니다. 하나 더 강조하고 싶은 것이 있는데 모르는 질문을

받았을 때 절대 당황해하지 말고 미소를 띠며 잠시만 생각할 시간을

주시겠습니까?라고 여쭙고 생각 정리를 한 뒤에 말해야 합니다. 당황해서 말을

하게 되면 여러분의 생각을 제대로 전달하기가 힘들어집니다.

지금까지 저의 합격 수기를 말씀드렸는데요. 마지막으로 ‘자신감을 가진

자에게는 기회가 온다’라는 말을 해 드리고 싶습니다. 내신, 수상, 창의적

체험활동, 독서 등등 모든 것이 완벽할 수는 없습니다. 저도 내신 성적이 좋지

않은 편이었지만 제가 한 활동들에 대해 그 누구보다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자신이 택한 활동들 속에서 발전한 여러분의 모습을 보고

자신감을 가지고 입시 준비를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세종대학교 신입생 입학수기최

작 신문방송학과 이병준

나는 이렇게 세종대에 합격했다!

-자기소개 및 세종대학교 지원동기

안녕하세요 저는 세종대학교 17학번 이병준이라고 합니다.

고등학교 때, 저는 광고에 꿈이 있는 학생이었어요.

그래서 광고를 배울 수 있는 학과로 진학하기를 희망해서 관련 학과를

찾아보면서 세종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알게 됐어요.

그리고 라이덴 랭킹과 QS대학평가, 국제화 수준에서 세종대학교가 좋은

결과를 내고 있고, 특히나 신문방송학과는 2학년 때 광고 쪽으로 구체적인

교과트랙이 있는데다가 자체 스튜디오도 있어 제 꿈을 제대로 펼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이런 이유들로 세종대학교에 들어왔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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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신으로 나만의 스토리를 만들다

수험생분들께서 합격수기를 읽으며 가장 먼저 궁금해 할 부분은 내신일 듯

싶어요. “내신 몇으로 세종대학교 들어갔어요?”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자면 전

2.2의 내신이었어요. 하지만 저는 처음부터 공부를 잘하던 모범생은

아니었어요. 내신도 1학년 1학기 기준 3.8일 만큼 공부와는 거리가 있었고 당시

내신으로는 세종대학교에 지원조차 힘든 것이 사실이었어요. 그래서 처음에

정시로 생각을 바꿀까 생각했지만 끝까지 내신을 놓지 않았고 노력했어요.

그리고 그 원인은 진로선생님의 말씀이 컸던 것 같아요.

진로선생님께서는“비록 지금 내신은 낮지만 열심히 해서 올리면 되는 거고

그런 상승그래프는 입학사정관에게 좋은 결과로 보인다”라는 말씀을

해주셨어요. 그 말씀을 믿고 정말 열심히 공부해서 내신을 올렸고, 결국 3

학년에는 내신 1.4의 내신을 받을 수 있었어요.

이런 경험을 통해서 저는 내신이 숫자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요. 저는 당시에 많이 부족했고 그걸 채우기 위해 많이 노력한 것은

엄연한 사실이에요. 그리고 그 결과는 내신상승그래프로 이어졌고 이 모습은

입학사정관 분들에게 제가 발전가능성이 있고 충분히 노력한 학생으로 보이게

끔 했을 거에요. 다른 지원자들에게는 평범한 내신일지 몰라도 저에게는

특별한 무기가 된 것이죠. 게다가 비교과적인 면에서 이런 강점을 살려서

저를‘성장’이라는 키워드로 표현할 수도 있어서 1석2조로 도움이 됐던 거

같아요. 여러분들이 만약 저와 같거나 혹은 저보다 내신이 낮다고 해서

좌절하지 말았으면 해요.

제 사례를 통해서, 내신을 통해서 자신의 노력을 입학사정관에게 객관적으로

보여줄 수 있고 동시에 자신이 어떻게 노력하냐에 따라 충분히 바뀔 수 있는

수치임을 기억했으면 좋겠어요.

-‘복습’으로 교과와 비교과 모두 챙기자

그러면 어떻게 성적상승을 할 수 있었나 궁금하실 수도 있을 거 같아요.

그래서 제 공부법을 소개해 드릴게요. 제 공부법은‘생각하는 복습’이에요.

자세히 설명 드리면 이렇습니다. 우선 수업시간에 배운 내용들을 필기해서

당일 저녁에 복습하고, 다음 날 복습하고, 일주일 뒤에 복습하고, 한 달 뒤에

복습하는 형식으로 공부하는 거에요. 간단하지만 그 과정에서 내용을 단순히

외우는 게 아니라 직접 생각하는 게 매우 중요해요. ‘이게 왜 맞는 거지?’, ‘

다르게 생각해볼 수는 없는 건가?’라는 생각을 가지고 내용들을 살펴보고

의심해봐야 해요. 그러면 기존의 내용을 다시 확인해보면서 틀린 부분은

수정할 수 있고 맞는 부분에는 확신이 생겨서 절대 잊지 않아요. 게다가 이런

질문을 해보면 아무래도 그 전에 보지 못한 내용이나 새롭게 궁금한 것들이

생기기 시작해요.

문학의 경우를 예로 들어볼게요.

문학작품을 처음 배울 땐 단편적인 해석들을 배우게 돼요.

하지만 복습을 반복하면서 작품을 해석할 때 관점에 따라 새로운 해석이

머릿속에 떠오르고 의문이 생겨나요.

저는 이처럼 ‘수업 때는 이렇게 배웠지만 다른 관점이나 생각에서 새롭게

평가해볼 수 있는 부분’들에 집중하면서 이해도를 높였어요.

이렇게 복습을 하면서 기존의 것들은 완벽히 숙지하고 새로운 내용들도

알아가면서 모르는 것들을 줄여나는 공부법을 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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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수시원서 기간에는 전형에 대해서‘내가 유리한 전형이 어떤 것일까’에

대해서도 상담도 해주시기까지 했어요.

덕분에 평소 비교과 활동도 튼튼하고 교과 성적도 나쁘지 않다는 진단을

받았고, 교과70 비교과30의 반영비율을 가진 지역인재에 유리하다는 판단으로

망설임 없이 지원했었어요.

그리고 당당하게 최초합격을 했습니다.

사실 이런 부분은 학교선생님이나 입시상담가와는 절대 못하는 부분이기도

하고 입시결과 말고는 판단지표가 없었던 저에게 큰 도움이 되었어요.

그래서 세종대학교를 지망하는 학생 분들에게 세종대학교에서 주최하는

입시설명회와 함께 누리아리의 ‘My Special’도 꼭 참여하시길 추천 드려요.

여담으로, My Special때 제 멘토 분은 과 선배가 되었답니다!

여기에 덧붙여서, 복습하는 도중에 풀리지 않는 의문점들은 선생님께 반드시

질문하라는 말을 하고 싶어요.

주기적으로 복습하면서 똑같은 내용을 남들보다 더 많이 본 학생은 모르는

것의 수준이 다른 학생보다 높을 수밖에 없어요.

그러면 질문 받은 선생님들도 그 학생을‘공부 열심히 하는 학생’으로 인식하고

성심성의껏 답변해주시면서 생활기록부에 기재를 해주시기도 하거든요.

이렇게 복습은 내신 상승과 비교과(생활기록부)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좋은 방법이기 때문에 창의인재를 준비하는 수험생 분들에게 꼭 추천드려요.

-지원 전형에 대해서

사실 저는 지역인재로 입학했어요.

하지만 지역인재가 올해부터 폐지가 돼서 지역인재를 공략하기 보단 어떻게

전형을 선택했는지를 말씀드릴게요. 특이하게도 지역인재로 입학하게끔

도와준 사람은 선생님이나 부모님이 아닌, 홍보대사 ‘누리아리’에요.

사실 저는 세종대학교 홍보대사 누리아리가 주최하는 고3대상 입시 멘토링 ‘

My Special’에 참여했어요. 멘토링을 통해서 자기소개서 첨삭과 모의면접까지

다방면으로 도움을 받았어요. 게다가 누리아리 멘토 분을 통해서 실제

재학생들의 생활기록부와 내신 성적, 자기소개서를 보며 입학사정관에게

어떻게 자신을 어필했는지 합격사례까지 볼 수 있었어요. 그리고 이런

자료들을 저와 비교해보며 객관적으로 자신을 판단할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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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세종대학교 Life)

아무래도 세종대학교에 다니고 있다 보니까 학교 얘기를 해드리고 싶어요.

비록 한 달 정도만 학교를 다녀봤지만 전 세종대학교에 만족하고 있어요.

우선 크게 보더라도 교환학생이나 어학연수로 해외에 나가는 학생 수가 전체

학생 수에 비해 비율이 굉장히 커요. 그리고 대학평가에서 상위를 차지하기도

해서 충분히 자부심을 가질 만 하다고 생각해요. 수업적으로는 학생들에게

인문교육과 영어교육, 코딩교육을 시키면서 다방면으로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고 있어서 좋았어요. 특히나 ‘서양철학’처럼 토론형 수업은 자신의

의견을 발표하고 토론하는 형식이라 더 재밌고, 문과생이 코딩교육을 배울

기회는 정말 없다고 생각했는데 ‘소프트웨어기초코딩’이라는 과목으로

프로그래밍을 배우면서 진로의 다양성이 보장되는 느낌을 받았어요.

그밖에도 지하철역과 학교가 맞닿아 있는 점이나 학식이 맛있는 점,

어린이대공원과 횡단보도 하나를 두고 있는 거처럼 사소한 것들에서도 학교

다니는 재미를 충분히 느낄 수 있어요. 간단하게 세종대학교를 소개해드렸는데

많은 수험생 여러분들도 꼭 세종대학교에 오셔서 원하는 공부와 즐거운

대학생활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세종대학교 신입생 입학수기최

작 물리천문학과 전민재

나는 이렇게 세종대에 합격했다!

간단 소개

세종대학교 물리천문학과에 창의인재 전형으로 들어왔다. 그래서 학생부

종합전형을 준비하면서 대학선택과정과 공부, 자기소개서, 면접 준비과정과

팁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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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P 2 나 스스로 자격을 갖추기

가장 먼저의 자격은 성적이다. 사실 성적이라는 것은 내가 대학에서 공부를

하기 위해 얼마만큼 준비가 되었는지 평가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자신이

아무리 관심이 있고 하고 싶어도 대학교과 내용을 이해 할 수 없다면

무용지물이다. 그래서 고등학교 수업이 내 관심분야와 관련이 없어보여도

결국에는 바탕지식이 되기 때문에 어느 공부든 소홀히 하지 않았다. 특히 나

같은 경우는 수학과 과학을 공부할 때 더 신경 써서 공부하였다. 수학 같은

경우는 개념을 정확히 이해하고 원리를 탐구해 보며 나 스스로 어떻게

이용하면 될지 고민 해보았다. 그리고 오답노트를 통해 내가 어떤 개념을

헷갈리고 있는지 혹은 내가 생각 못한 접근 방식이 있는지 꼼꼼히 따져보았다.

그리고 중요한 것이 다음에도 똑같은 이유로 틀리지 않는 것이다. 하나를

놓쳤다면 그 하나만을 미친 듯이 열중하여 다음에는 절대 그 하나 때문에

틀리거나 헷갈리지 않도록 하여 나를 하나씩 단계적으로 발전시키는 것이다.

이와 같이 단순 문제 풀이하는 방식이 아닌 대학에서의 공부를 위해 근본적인

사고력을 기르려 노력했다. 과학 같은 경우도 수학과 마찬가지 이지만 여기서

하나를 더하여 나는 재미있는 사고실험을 많이 하였다. 어떤 이론을 배웠다면

그것의 이유와 다른 재미있는 상황에 대입해보는 것이다. 예를 들면

상대성이론을 배웠다면 빛이 양 벽에 닿으면 폭발하는 우주선이 갈 때

지상관찰자와 우주선 관찰자의 보는 것의 차이와 우주선은 어떻게 될까 라고

상상해보았다. 수능이나 내신만을 위해 공부하기도 바쁜데 이런 것은 사치라며

안 좋게 생각 할 수 있겠지만 오히려 이런 것이 장기적으로는 지속적으로

공부의 흥미를 돋고 나 자신을 발전시키기 때문에 훨씬 좋다고 생각한다.

STEP 1 아는 만큼 보인다.

가장 먼저 세종대학교에 자신이 원하는 학과가 있다면 거기에 대해서

알아보아야 한다. 나 같은 경우에는 평소에 상대성이론에 관심이 많았고

우주론에 대해서 더 공부하고 싶었기에 천문학과를 찾고 있었고 세종대의

물리천문학과를 알게 되었다. 내가 공부하고 싶은 것이 있었기에 세종대의

교과과정을 살펴보니 상대성이론, 양자역학, 우주론까지 다양한 교과목을

가르치고 있었다. 교수님들을 따로 검색해보는 것도 중요하다. 검색하다보면

교수님이 쓰신 책이나 가끔은 강의 동영상도 찾아볼 수 있는데 그것들을 보면

세종대에는 훌륭한 교수님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또한 그 과의

동아리를 알아보면 그 과가 얼마나 잘 활성화되어있고 활동하고 있는 지 알 수

있다. 홈페이지에는 중앙동아리만 있으므로 직접 전화해서 어떤 동아리가 있고

무슨 활동을 하는지 알아보는 것도 중요하다.

다음으로는 학교의 비전, 어떤 활동들을 운영하고 있고, 향후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 알아보는 것이다. 세종대에 대해서 알아보면서

해외파견프로그램이 가장 눈에 들어왔다. 많은 학교들과 자매대학을 맺고 있을

뿐 아니라 해외파견을 가있는 동안 학점이 일부분 지원되고 유형별로 다르지만

등록금 부담도 덜어주며 지원을 많이 해주고, 학교에서 토익, 토플 같은

공인영어 시험을 대비해서 따로 수업을 운영하기도 해서 유학이나 어학연수를

하기에 좋은 환경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복수전공이 학점만 일정점수 받으면

자유롭게 할 수 있으며 본인이 공부만 열심히 한다면 어학장학금 이나

성적장학금을 주는 제도도 있기 때문에 더욱더 들어오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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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같은 경우 짧게 소개하자면 내가 학기 중에 내신 공부하느라 바쁜 와중에

어려운 주제로 과제연구를 선택하였는데 이유는 지적호기심을 푸는 것도

중요하기 때문이었고 고등학생이지만 연구경험을 쌓고 싶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그 당시의 자신의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임했는지를 적는 다면 자신을 더

효과적으로 드러낼 수 있을 것이다. 자기소개서에서의 표현은 많은 친구들이

자주 하지 않은 글쓰기 여서 많이 서툴다. 따라서 많이 써보는 것이 좋다. 쓰면

쓸수록 늘어나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고 나중가면 새로운 소재에 대해서 쓸

때에도 느낌점 위주로 잘 표현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리고 반 친구들이나

담임선생님에게 한번 읽어 봐달라고 부탁하는 것이 정말 큰 도움이 된다. 내가

읽는 것과 다르게 다른 사람이 읽어보면 똑같은 표현이어도 다르게 이해가

되거나 이해가 되지 않거나 지루한 부분을 의외로 많이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는 진실된 나를 쓰는 것이다.

가끔 소재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거나 혹은 느낀 점이 생각이 나지를 않는다고

거짓을 적는 친구가 있다. 하지만 이런 것은 오히려 자신의 발목을 붙잡게 될

것이다. 무엇보다 거짓으로 꾸며낸 것은 자신이 진심으로 한 활동에 털끝도

미치지를 못한다. 자신이 직접 하고 느낀 것만큼 깊고 의미가 많은 활동은 없다.

그러니까 아무리 작은 활동이라도 자신이 느낀 점이 많고 진심으로 임했다면

오히려 그런 것을 쓰기를 추천한다. 또한 거짓을 적는 다면 면접에서 발목이

잡히기 때문에 소용이 없다.

STEP 3 나를 최대한 잘 표현할 때까지 시도하기

창의인재 전형의 가장 첫 번째 단계는 자기소개서이다. 자신을 글로써

표현하는 단계이고 많은 노력과 시간을 요하는 단계이다. 자기소개서를 쓸 때

가장 중요한 것을 생각하라고 한다면 세 가지가 있다고 말 할 수 있다.

첫 번째는 글의 소재이다.

글자 수가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고등학교재학 기간 중에 했던 것 중 의미 있는

것만을 해야 한다. 그렇게 때문에 소재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선은 나의

장점을 가장 잘 드러낼 수 있는 소재를 선택해야하고 세종대학교의 인재상과

부합하는 나의 모습을 보여줄 소재를 찾아야 한다. 이 소재를 선택하기

위해서는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이 많을수록 좋다. 기억이 잘 나지 않는 다면

생활기록부를 보며 내가 활동을 할 때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임했는지, 활동

중이거나 끝나고 어떤 보람이나 느낌을 가졌고 그 활동을 하면서 나의 모습은

어떠했는지 잘 생각해보아야 좋은 소재가 나올 수 있다. 예를 들면 학습 방법을

묻는 질문에서는 내가 꼭 학교내신 공부가 아니더라도 다른 주제에 대하여

깊이 공부한 경험이 있다면 좋다. 또한 소재를 배치 할 때는 전략적 판단이

중요하다. 각 소재별로 나의 무엇을 나타내는지 파악해보고 글자 수를

고려하여 각 자기소개서 질문의 요지와 잘 맞는 곳에 배치하는 것이 중요하다.

두 번째로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때 중요한 것은 바로 표현이다.

흔히들 처음에 하는 실수가 자신이 열심히 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자신이

고생했던 일들과 한 것들을 다 나열 하여 적어버린다. 하지만 처음 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사실만 보는 것이므로 굉장히 지루해진다. 활동을 할 때

행동들에는 다 동기와 의미, 느낌 있다. 입학사정관들이 알고 싶은 것은 이런

것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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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또 다른 팁을 주자면 자기소개서의 소재끼리 연결이 되도록 합치면

자기소개서가 더 개성을 가지고 읽기에도 부드러워 지는 것 같다. 예를 들면 ‘

과천과학관에서 봉사하며 어린 아이들에게 내가 아는 것을 알려주자 보람을

느꼈고 그런 보람을 다시 느끼기 위해 열심히 공부를 더 하게 되었고 학교에서

관측회를 열어 보람을 다시 느낄 수 있었고 천문공부에 대해 자부심이 생겨 더

열심히 하게 되었다.’에서 나눔에 대한 글이지만 3가지 소재가 섞여 있고

마지막에는 전공공부에 대한 열정까지 가지게 되었다고 표현할 수 있다. 물론

너무 억지로 합친다면 오히려 역효과가 나니 주의하길 바란다. 이 또한 사실에

입각하여 쓴 것이기 때문에 자신이 직접 한 활동이여만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을 테니 거짓말을 섞지 말고 나를 표현하는 것을 잊지 말도록 하자.

STEP 4 면접! 말로써 나를 표현하자

1단계 서류평가를 통과 했다면 남은 것은 입학사정관 위원들과 교수님들과의

면접일 것이다. 평소에 앞에 나가 발표를 하고 말하기를 좋아하는 친구라면

오히려 잘 준비할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친구들이라면 준비를 많이 해야 할

것이다. 면접은 주로 자기소개서와 생활기록부를 기반으로 이루어 지기 때문에

면접 준비단계에서는 우선 자신이 한 활동을 다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

생활기록부를 보고 자신이 한 활동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불안해할 필요가

없다. 기억은 나지 않지만 고등학교의 활동 하나하나가 모여 지금 나의 모습을

만든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생활기록부를 통해 활동내용을 숙지하고 지금

그 활동과 연관된 자신의 모습을 생각해보고 어떤 부분이 달라졌는지를

생각해보기 바란다. 자신이 미리 정리해놓은 포트폴리오가 있다면 더 수월할

것이다.

또한 자기소개서도 본인이 썼지만 1단계 지원일정과 면접 일정이 많이 차이

나니까 면접 준비하면서 자기소개서를 보며 자신이 자기소개서를 쓸 때 어떤

느낌이었는지 생각해보면 좋다. 세종대 면접을 볼 때는 제시문이 있고 10분의

제한시간이 있었는데 제시문은 자신이 평소에 그 학과와 관련된 진로에 대하여

오래 생각해오고 구체적인 진로를 가지고 있다면 대답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면접 때는 의외로 학교 공부 내용에 대해서 물어볼 때 기본정의에

대하여 물어보는 경우가 많다. 왜냐하면 모든 학습의 근본은 개념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자신의 진로와 관련된 과목과 다른 과목들의 개념들을

자신이 놓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면접 역시

아무리 발표경험이 많은 사람이라도 연습이 많이 필요하다. 긴장이 되지 않

더라도 막상 들어가는 순간 손이 떨리면서 긴장되기 때문이다. 그럴 때는 오직

자신의 머릿속에 남아있는 것에 의존해 나아가야 하므로 평소 친구들이나

선생님들과 면접 연습할 것을 추천한다. 친구들끼리 자기소개서의 내용을

물어본다거나 학습내용에 대하여 물어보고 자신의 생각과 경험을 효과적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답변 연습을 많이 해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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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P 5 길고긴 인내의 싸움 종합전형

창의인재전형이라는 종합전형은 대학 전형 중에 전체 심사 기간이 가장 길고

많은 노력을 요한다. 하지만 그 만큼 그 학과에 진실 된 마음을 가진 사람을

뽑을 수 있고 자신이 그런 사람이라면 이 만큼 좋은 기회가 없기에 힘들고

지쳐도 끝까지 인내를 하며 버티기를 바란다. 수능 공부와 함께 스케줄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하며 하루에 종합전형과 수능공부에 쏟을 시간배분을 잘 나누어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내가 종합전형을 준비하면서도 많이 힘들었지만 오직

세종대학교에 들어가 내가 원하는 공부를 하고 발전하는 모습을 기대했기

때문에 버틸 수 있었다. 그러니 주어진 기간에 포기하지 말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노력을 다하기를 바란다.

세종대학교 신입생 입학수기최

작 전자정보통신공학과 김진환

끝까지 노력한다면,누구나 세종대에 이렇게 합격할 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 2017년에 세종대학교 입학한 신입생,

전자정보통신공학과 17학번 김진환입니다. 이렇게 입시 합격 수기 글을 쓰게

된 이유는 세종대 입시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친구들, 특히 세종대에

합격하기를 간절히 원하지만 교과 활동 또는 비교과 활동에 대한 실적에는

자신감이 없는 친구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고 싶어서입니다. 저도

마찬가지로 국어와 영어 성적의 부진으로 인하여 학생부 교과 전형을 위한

내신 성적이 많이 부족했습니다. 그리고 내신에 덜 구애 받는 학생부 종합

전형마저 비교과 활동조차 뛰어난 편이 아니었기 때문에 서류를 제출할 생각도

못했습니다. 그랬던 저였기에 그 때 당시에만 해도 세종대학교에 합격한다는

것은 상상도 못하는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노력해서 지금은 당당하게 세종대학교

전자정보통신공학과에 합격하게 된 대학생으로 생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절체절명 속에서의 성공적인 입시경험을 바탕으로 여러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세종대와는 거리가 멀었던 제가 입학하게 되는 과정을

담은 이야기를 세세하게 풀어나가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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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3학년 1학기 4월, 부진한 내신과 모의고사 성적을 바탕으로 한 담임

선생님과의 입시 상담을 통해 약간이나마 가능성이 있는 학생부 종합 전형에

집중하게 되었습니다. 비교과 활동을 최대한 해보았습니다. 하지만 성적을

올려보려고 노력을 해보았지만 1, 2학년 때부터 내신을 꾸준히 관리했던

친구들로부터 상위권뿐만 아니라 중상위권으로도 올라가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결국 학생부 종합전형으로 세종대에 갈 수 있는 가능성은

사라져버렸습니다. 그래서 여름방학을 앞둔 저에게는 정시전형 또는

논술우수자 전형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논술을 공부하려고 하니까

논술에 대한 기초가 부족했기에 어렵게 느껴졌고, 이미 늦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에 논술은 과감하게 포기했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수능뿐이었습니다.

수능까지 5개월도 채 안남은 상황이었고, 세종대학교에 정시로 입학할

가능성마저도 희박했지만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활을 끝으로 정시전형으로

세종대 전자정보통신공학과에 최초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세종대에

합격할 수 있게 했었던 전략 또는 이유는 여러 가지라고 생각하지만, 결정적인

이유는 꾸준한 공부를 통해 거두었던 우수한 수학 성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2017학년도 정시 전형 자연계열의 대학수학능력시험의 과목별

반영비율을 보면 국어 15%, 영어 30%, 과학탐구 20%인데요, 수학은 무려

35%나 됩니다. 자연계열인 경우, 수치상으로부터 수학 성적이 세종대학교

정시전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세종대학교의 자연계열 또는 공학계열의 경우에는 수학 관련 전공과목을

필요하기 때문에, 저는 수학 중점적인 학습 계획을 세우고 실천했었고, 이를

바탕으로 세종대학교에 합격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세종대를 선택하게 된 이유

수능 직전 까지만 해도 세종대학교는 저에게는 꿈의 대학교였고, 선택보다는

도전이라는 단어가 더 어울릴 정도였습니다. 거기에다가 고등학교 3학년 4

월까지는 대학을 가야하는 필요성마저도 크게 느끼지 못하고 있었던

상황이었습니다. 4000만원에 육박하는 등록금을 지출하면서까지 저 자신이

얻어갈 수 있는 점이 무엇인지 생각을 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제

친구들은 모두 대학 입시를 위해서 학교생활기록부를 한 줄이라도 채우려고

노력을 했고, 평가원 기출문제집을 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친구들이랑

다른 점을 생각해보았습니다. 친구들은 목표 대학뿐만 아니라 학과 선택은

기본이었고, 구체적인 진로계획까지 설정해놓은 상태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즉 저는 친구들과는 달리 꿈을 가지고 있지 않았던 것이고,

자연스럽게 대학의 필요성도 느끼지 못했던 것입니다. 그 때부터 제가 하고

싶은 일을 찾기 위해 수학 증명 동아리 활동, 물리 보고서 대회, 영어 말하기

대회, 진로적성검사와 같은 여러 가지 활동을 해보았습니다. 결국 수학과

과학과 관련된 활동을 할 때 흥미를 느낀다는 점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자연 계열과 공학 계열에 대해 알아보았고, 공학 계열의 과학 기술을

우리 사회에 접목시켜 나간다는 점에 매력을 느끼게 되어서, 공학 계열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구체적으로 특정한 분야를 정하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던 중에 세종대학교 입시설명회를 보게 되었습니다. 다행히도

정시 전형에서 조금은 자신감을 가졌던 수학의 반영 비율이 높았기 때문에

세종대에 관심이 조금씩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세종대의 공과 대학들의

커리큘럼을 보게 되었고, 세종대가 다양한 분야 구체적인 진로를 찾지 못했던

저에게는 최적의 대학이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구체적으로 세종대학교의

메리트를 설명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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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는 어느 전공을 선택하더라도 프로그래밍 과목을 이수할 수 있다는

점이 저한테 좋았습니다. 구체적인 진로를 설정하지 못했기 때문에 다양한

분야를 접해볼 기회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프로그래밍 과목

이수가 한 분야를 접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세종대에서 배우는

프로그래밍 언어들을 알아보니 C언어와 같은 기초적인 언어부터 파이썬, JAVA

와 같은 다양한 언어들이 있었습니다. 고등학교 2학년 때 정보 시간에 Visual

Basic 프로그래밍을 통해 프로그래밍의 흥미를 느꼈습니다. 하지만 한정된

시간으로 인해 조금만 다루었고, 그로 인해 프로그래밍에 대한 미련이

남았습니다. 스스로 언어를 사용하면서 코딩해보고 싶었던 마음이 있었고,

프로그래밍에 관한 지식이 깊지 않았기 때문에 기초적인 C언어부터 배우고

싶게 되었고, C언어 학사과정을 포함하고 있는 세종대에 더 큰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두 번째로는 세종대의 영어 교육 과정이 영어에 대한 고민을 줄여주었습니다.

영어공인인증시험과 실용적인 회화 모두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어느

하나도 소홀히 하기에는 아까웠습니다. 제 그런 마음을 읽었는지 세종대 영어

과목인 English Listening Practice는 온라인 강의, 미니 테스트, 모의토익 시험

등으로 영어공인시험에 대한 대비가 가능한 학습뿐만 아니라 원어민

강사님과의 듣기 수업과 주제별 영어 말하기를 통해서 실용적인 회화까지

가능하도록 계획되었습니다. 이처럼 세종대 영어 시스템이 회화, 공인시험 두

가지를 동시에 잡을 수 있다는 점이 세종대의 장점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진로를 탐색하고 있는 저에게는 C언어 프로그래밍을 배우고, 동시에 영어

회화와 공인시험까지 대비할 수 있는 세종대학교의 커리큘럼이 어울렸다고

생각했고 그로 인해서 세종대에 꼭 합격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졌습니다.

수학 공부법

앞서서 강조했었던 수학에 대한 공부법을 설명해볼까 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고등학교 내신에서는 보통 1,2등급이 나왔으나 모의고사는 보통 3,4

등급이 나왔습니다. 이정도 성적으로는 세종대에 합격하기에 유리한 성적은

아니었기 때문에 등급을 올려야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수학 과목을

올리기 위해서 기출 문제집을 사서 풀고, 틀린 문제는 오답노트를 써왔습니다.

하지만 다시 푼 모의고사 등급은 오르지 않았습니다. 곰곰이 생각해보니

오답노트를 썼을 때 틀린 이유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았고, 풀이 과정을 쓰는

데에만 급급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틀린 문제와 비슷한 문제와 마주쳤을

때에는 막힐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어려운 문제나 틀린 문제를

보았을 때에 최대한 풀이를 보지 않고 끝까지 생각하는 습관을 길렀습니다.

처음에는 오래 걸렸고, 풀이를 보고 싶은 충동을 가졌지만 끝까지

생각하다보니 새로운 문제를 보아도 당황하지 않고 차분히 풀 수 있게 되었고,

9월 모의고사를 2등급을 맞는 쾌거를 이루어냈습니다. 저는 어려운 문제를

보거나 틀린 문제를 다시 보았을 때는 풀이를 보는 것 보다는 끝까지

생각해내고, 매일 꾸준히 시간을 분배하여 수학 공부하는 방법을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하지만 수능으로 부터 기간이 많이 남지 않았을 때에는 이 방법이

다른 과목을 공부하는 데에 비해 시간이 많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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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이 많이 남지 않았을 때에는 자신이 막히는 부분을 구체적으로 생각해서

오답노트에 적고, 풀이를 최소한 참고하여 그 문제를 푸는 사고력을 올리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추천하는 방법과, 수능이 얼마 안 남았을 때의

방법 모두 공통점은 스스로 문제에 대하여 사고해야한다는 점이고, 반복적인

학습으로 인한 감 잃지 않기입니다. 저는 이와 같은 방법으로 수능에서도 수학

2등급을 유지했고, 세종대에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정시 반영 비율이 35%인

수학을 통해서 세종대학교를 꿈의 대학이라고 생각했던 저도 세종대학교에

합격해냈습니다.

마치며

저와 비슷한 이유 또는 다른 이유로도 세종대학교에 들어오고 싶은 친구들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4000만원이라는 등록금을 통해서 무엇을 얻어갈

것인가에 대해 신중히 생각하고, 세종대학교 입시를 준비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구체적인 진로를 정하지는 못하였으나, 다양한 경험을 통해서 진로에

관한 지식을 얻고 싶었습니다. 그러한 동기를 통하여 세종대학교를 찾게

되었고, 끝까지 노력하여서 세종대학교에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저처럼 꿈을

찾고 싶거나 이미 꿈을 가지고 있다면, 이미 세종대학교에 합격했다고 볼 수

있을 겁니다. 그 간절함은 절대 여러분을 배신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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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학년도 세종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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